소식지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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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06.10

4호

02 | 칼럼�박상진 04 | 기독교 대안학교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07 | 제1회 기독교사 컨퍼런스 12 | 현장의 소리∙김성현, 강지혜 15 | 2006 기독교사 대회를 다녀와서∙이종철 22 | 학교 소식, 연구소 소식

Christian

School

Education


칼럼

독교적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당시 교인들의 열정은 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제1회 학술대회

가난 속에서도 기독교학교를 세우는 운동으로 전개되

2007, 기독교학교 부흥의 원년

2007 기독교학교 부흥의 원년

었던 것이다. 오늘날 이 두 가지 운동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진 정으로 평양대부흥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려면 기독교 학교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의 기 독교학교들이 새롭게 부흥해야 한다. 작금의 기독교학 교의 현실이 어떠한가? 공교육 상황 속에서 이제는 기 독교학교의 정체성을 지키기가 어려울 정도로 위기적 현실이다. 설립자와 이사장, 교장과 교목, 모든 기독교 사들이 새롭게 부흥을 경험해야 한다. 우리가 돌이킬

1907년

평 양 대부흥운동

과 일시 : 2006.10.21(토) 오전 9시- 오후 4시 장소 : 영락교회 50주년 기념관

기독교학교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각성하고, 결단해야 할 것이 있

한국교회의 성장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다면 용감하게 결단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기

기독교학교의 설립을 통한 기독교교육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독교학교가 부흥하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기독교교육운동에 끼친 영향을

동시에 한국교회는 기독교학교 설립운동에 관심을

조명함으로, 다시 한 번 기독교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가져야 한다. 현재의 기독교학교로 충분하지 않다. 더 박상진 소장(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장신대)

최근 기독교학교의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

많은 기독교학교가 세워져서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

2007년을 기독교학교 부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자 본 학술대회를

한 기독교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책임이

개최하며 귀하를 초대합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참석하시어 함께

내년이 2007년도, 평양에서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있다. 우리가 목도하는대로 오늘날 교육은 황폐해 있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

으며 더 이상 민족에게 소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

은 한국교회가 오늘날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를

교회가 그동안 교육에 무관심했음을 회개하며 진정한

놓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회개운동이

교육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교인들은

일어났고 소위 사경회라는 성경공부운동이 일어났으

기독학부모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자녀들에 대한

발제 1

평양대부흥운동이 기독교학교설립운동에 끼친 영향 / 박용규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며, 핍박 가운데서도 영혼을 구하는 전도운동이 일어

기독교교육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 일에 동참하여야 한

논 찬

김영래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나기도 하였다. 그런데 평양대부흥운동의 가장 중요한

다.

발제 2

평양대부흥운동 이후 기독교학교설립에 대한 미시역사적 연구/ 임희국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논 찬

강영택 박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영향 가운데 하나가 기독교학교 운동이다. 당시의 기 독교학교 운동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좋은 기독교학교의 사례들을 배우고 이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우리보다

부흥의 소망을 품을 수 있는 귀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는 기존의 기독교학교 안에서 일어난 부흥운동

앞서서 경험한 그들의 기독교학교교육의 노하우를 전

발제 3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학교의 건학이념 연구 / 조성국 교수 (고신대학교)

이다. 장대현 교회를 시작으로 하여 일어난 영적 각성

수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한편 우리의 역사 속에

논 찬

최태연 교수 (백석대학교)

운동과 회개운동이 기독교학교 안에서 일어나기 시작

서 우리의 선조들이 경험하고 행했던 기독교교육으로

하여, 다시 한 번 기독교학교가 새로워지게 된 운동이

부터 진액을 공급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100년 전에

발제 4

한국교회 초기 기독교학교의 교육과정 분석 / 김정효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다. 다른 하나는 새롭게 교회가 기독교학교를 설립하

이미 한국교회의 신앙의 선배들이 기독교학교의 필요

논 찬

손원영 교수 (서울기독대학교)

는 운동이다.‘일교회 일학교’ 라는 구호를 내걸고 한

성을 절감했고, 민족을 변화시키는 기독교학교운동을

발제 5

한국 기독교학교의 현실진단 및 갱신 운동 / 김요셉 박사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교회가 한 학교를 세우는 기독교학교 설립운동이 일어

일으켰음을 상기하며, 그 열정, 그 헌신, 그 용기, 그

논 찬

신기영 박사 (이사벨중고등학교)

나게 되었다. 솔내교회는 교회 건물을 짓기 전에 학교

기도를 배워야 할 것이다. 그래서 2007년이 기독교학

를 세우는 데에 그들의 헌금을 모았다. 민족을 위한 기

교 부흥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cserc

종합토의

박상진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 3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후∙원∙의∙밤

‘기독교 대안학교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일시 : 11월 6일(월) 오후 6시~8시 ●장소 : 올림픽파크텔 1층

지난 달 23일 본 연구소와 기독교대안학교연맹이 공동으로 주최 한‘기독교 대안학교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세미나가 서울교총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창립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연구소가 뿌리를 내리고

관에서 열렸다.

싹을 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땅에 기독교학교교육이 얼마나 필요

기독교 대안학교 관계자 및 교사, 학부모 그리고 관련학자 1백여

하고 소중한가를 절감한 한 해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학교와 개인들이 이를 갈망해왔음도 느낄 수 있었습

명이 모여 기독교 대안학교의 평가와 평가틀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니다. 이제 모여 그동안의 연구소의 사역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다시금 비전을 새롭게 하는 자

펼쳤다.

리를 갖고자 합니다. 지난 한 해동안 저희 연구소를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 해 더 많은 후원자들을 모시고 꿈을 꾸는 자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귀한 자리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첫번째 발제는‘기독교 대안학교와 국가적 평가기준’ 이라는 주제 로 강영택 박사(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독수리학교 부설 기독교학교연구소)가 대안학교법 시행령에 대한 제안을 했다. 강 박사는 현재 교육인적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이사장 김진홍, 소장 박상진

원부가 초중등교육법 제60조 3항에 대한 세부 시행령을 제정하는 가 운데 이 시행령의 채택은‘대안학교에 대한 국가적 기준’ 이 될 것임

■ 순서

을 말하면서 기독교 대안학교들이 그들의 철학에 따라 학교를 운영

1부 감사예배

- 연구소를 세우시고 이끄신 1년에 대한 하나님께 감사

2부 교제의 시간

- 참여하신 분들 소개 / 저녁 식사

3부 후원의 밤

- 연구소 1년 보고 및 2007년 계획 발표 / 후원 결단의 시간

■ 오시는 길 (http://www.parktel.co.kr)

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기독교 대안학 교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학교의 질적 수준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기독교 대안학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또한 학교의 정 당한 법적 지위를 누리는 것은 기독교 대안학교가 요구할 수 있는 권 리라고 말하며 기독교 대안학교의 학교인가, 학력인정,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주장했다. 논찬을 맡은 이수광 박사(이우학교 교감)는‘대안교육’ 이라는 단어의 중층적 의미 때문에, 어떤 입장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맥 락이 전혀 달라질 수 있음을 먼저 지적했다. 또한‘학교인가’ ,‘학력 인정’ ,‘재정지원’ 이 동시에 일괄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강영택 박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며,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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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대안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

성원들이 기독교학교 교육의 목적을 이해하고 그것을

임을 밝혔다. 첫번째 발제의 두 번째 논찬을 맡은 박윤

실현하기 위한 구조, 과정 및 결과를 검토함으로 교육

배 교수(경북대 사범대)도 강 박사의 기독교 대안학교의

활동의 제반 영역에 관해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관찰과

정당성의 세 가지 근거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반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무엇보다도 평가결과

입장을 밝히며 지금까지 법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 학교의 질적 개선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발적으로 생기고 운영되어 온 각 대안학교들의 자발

며 평가결과가 문서화되어 보고되며, 실행하는 노력을

성과 취지가 법제화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는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찬을 맡은 김재웅 교수(서강대)는 기독교학교가 그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는 기독교 대안학교 자기 평가 준거틀

특징을 상실한 채, 다른 일반 학교들과 별 차이가 없다

시안에 대하여 이정미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ACTS

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기독교학

겸임교수)가 발표했다. 이는 기독교학교 스스로 자신을

교 자체평가 준거 시안이 나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

돌아보며 보다 더 나은 학교로 자라갈 수 있도록 도와

이라며,“기독교” 학교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평가 준

주는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

거를 만드느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했다.

제1회 기독교사 컨퍼런스

“교무실의 책상을 기도의 눈물로 채우고, 교과서를 기도의 눈물로 적시며, 아이들의 머리 위에 기도의 눈물이 흐르게 하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었다. 이 교수는 기독교학교들의‘기독교 학교됨’ 에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계속해서 학교를 평가하고 인

지난 8월 10일(목)~12일(토), 본 연구소 주최로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한 기준이 필요함을 지적하며, 미국의 CSI(Christian

증하는 형태가 아니라, 학교의 설립단계에서 심사를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제1회 기독교사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

Schools International) 와

철저히 하여 학교교육의 질을 담보하려는 입장을 취하

퍼런스는“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갈 4:19)” 라는 주제로 기독

자료들과 한국교

는 경향이 있다. 개별학교가 정말 학교교육을 개선해

교사들의 소명과 영성, 전문성의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

육개발원의 학교 평가 자료 등을 참조하여 한국적 토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지 않고서는 굳이 자체평가를 하

다. 기독교 대안학교와 미션스쿨을 비롯하여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 1백여

대에 맞게 자체 평가 준거 시안이 만들어졌다고 소개

지 않으려는 우려를 지적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보상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에도 불구하고 교사들

했다.

체제 도입을 제안했다.

은 이보다 더한 열정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으며 모든 순서에 적극적으로 참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의

자체 평가 준거의 목적은 개별 기독교학교가 평가의

두 번째 논찬을 맡은 이종삼 박사(꿈의학교 교감)는 학

여했다. 본 컨퍼런스는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으

주체가 되어 교육목적 달성을 측정하고 교육활동의 질

교현장에서 직접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감으로서 평

며 한국의 척박한 기독교학교의 여건 속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동역

을 개선하여 더 성숙한 기독교학교가 되게 하는 데 있

가준거에 대한 학교현장 적용의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

자가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평가의 영역은 크게 1) 교육의

해 지적했다. 총괄적인 평가는 자료의 방대한 면은 있

기초, 2) 공동체, 3) 학교구성원, 4) 학생, 5) 교육과정

으나 심층적인 평가는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은

예수님 목마릅니다 - 소명과 영성을 깨우는 예배

의 5개로 나누고, 각각 다시 세부적인 영역으로 분류

점, 그리고 자기보고식 평가 방법이기 때문에 주관적

이번 컨퍼런스에는 생수와 같은 은혜의 말씀과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교

하여 평가의 기준들을 제시하였다. 각각의 평가영역에

인 뜻이 담길 수 있어 신뢰도와 객관도에 문제가 있을

사들을 위해 네 번의 예배 시간이 마련되었다. 정성진(거룩한 빛 광성교회) 목사,

대한 설정이유와 방향을 설명하고, 하위 평가영역에서

수 있다. 또한 평가도구가 제시한‘성숙한 기독교학

박은조(샘물교회) 목사,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김동호(높은 뜻 숭의교회)

는 각 평가항목에 대한 정의와 평가준거를 제시한 후

교’ 의 수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지 못하

목사는 예배시간마다 감격과 열정 어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고 이를

평가문항을 수록하였으며, 마지막에 그 영역에 대한

여 타당도를 지적했다.

통해 교사들은 다시금 그들의 소명과 영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의 장점과 개선점을 종합적으로 서술하도록 하였 다. 이 교수는 평가문항에 적절하게 답하기 위해서는 평 가구성원들이 의논하여 적절한 정보의 출처 및 도구를

박은조(샘물교회) 목사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본 연구소의 섬김의 범위가 대안학교와 미션스쿨, 공교육 전체라고 할 때에 대안학교의 문제에 대하여

전문성 갖추기 하나 - 새로운 시야를 심어주는 주제 강의

심도 깊게 고민한 이번 세미나는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첫째 날, 신기영(지구촌고등학교장) 박사는‘기독교적으로 가르친다

제안과 의견발표를 통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cserc

고 하는 것에 대하여’ 라는 주제로 기독교 세계관이 통합된 가르침에

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요구되며, 평가활동을 하는

대해 강의하였다. 그는 가르침의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각 교과를 기독교

일은 힘들고 지루한 일이지만 평가과정을 통해 학교구

세계관으로 성찰하고 새로이 정립해야 할 것을 말했으며, 이러한 깨달음을 토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 4호

정성진(거룩한 빛 광성교회) 목사

김동호(높은 뜻 숭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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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하여 각 교과 별로 두 차례에 걸쳐 워

로운 인식을 깨우쳐 줄 수 있는 강의와 더불어 현장의

크숍이 진행되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한 시간이 각 학교의 사례 발표를 통

둘째 날에는 박상진(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2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1

- 숭덕여고 김미선 선생님

- 숭의여고 정제원 선생님

해 이루어졌다. 둘째 날에는 두레학교(어린이 두레마을과

어린 나이부터 눈이 좋지 않았던 나에게 안경은 세상과 통하는

예년보다 많이 무덥던 여름방학을 지내고. 수련회 참석하듯 그냥

소장이‘한국교육의 현실과 기독교학교교육

우리 땅 즈려밟고), 어린이학교(공동체적 삶을 통한 교육), 숭

하나의 통로이자 흐릿함을 바로잡아 선명하게 하는 내 몸 밖의 몸

빈 마음 하나로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섰다. 모처럼 만날 선생님들과

운동’ 을 주제로 강의하였으며, 여기에서 그는 한국에

덕여자 고등학교(숭덕여고의 예배와 예지관 생활교육)의 사

이다. 초등학교 시절 한 때 친구들이 안경을 낀 내 모습을 보고‘안

의 반가운 만남은 컨퍼런스를 통해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에 대한

례가 소개되었고, 셋째 날에는 독수리중고등학교(부모

경쟁이(안경잡이)’ 라고 놀려서 괴로운 적이 있었다. 그 때문에 일부

기대보다 더 들뜨고 즐거웠다. 그렇게 특별한 기대없이 지인들과의

서의 기독교학교교육의 필요성과 2007년이 기독교학

러 안경을 벗고 다닌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 제일 먼저

만남과 인사로 시작한 컨퍼런스였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은 개

교교육 운동의 원년이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교육), 드림학교(통합교육과 독서교육), 샘물학교(한국교회의

찾는 소중한 물건이다. 이른 아침, 잠에 겨운 부스스한 눈에 안경을

회예배부터 말씀을 통해 그동안 타성에 젖어 내 안에서 잊혀지던 교

미래를 준비하는 샘물기독학교)가 각 각 소개되었다.

끼우는 순간 전율처럼 느껴지는 시원함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에

사로서의 소명들을 바라보게 하셨다. 이어진 주제 강의와 기독교사

겐 또 다른 세상이 열리는 듯한 기분이다.

의 영성시간을 통해 소명을 점검하고 하나님이 기독교사로 세우시

전문성 갖추기 둘 - 다양한 주제의 선택식 강의 선택식 강의는 현장 경험과 전 문성을 고루 갖춘 네 명의 강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정기원(두

나에게 이번 기독교사 컨퍼런스는 바로 이‘안경’ 과 같은 존재

고 말씀하시고자 하는 구체적인 일들을 바라고 구하게 되었다. 가르

기독교 세계관이 담긴 교육을

였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미션스쿨의 현실,

침의 자리는 생명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지만 사망의

위하여 - 교과별 공동체 모임

사교육과 각종 범죄와 부도덕에 노출되어 가는 입시 교육의 현실을

길로 이끌 수도 있다는 말씀이 두려움으로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컨퍼런스의 또 다른 특색 있

교사는‘기독교 정신

는 모습은 교과별 모임 시간이

이 바탕이 된 학급 경영’ 을 주제로 학급 경영의 실제

었다. 함께 참여한 교사들이 각

레학교 대표)

알면서도 고민만 할 뿐 해결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이리

교사로서의 소명을 바로 깨닫고 또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하나

저리 부딪치며 전진하지 못하는, 마치 그 자리를 맴돌고 있는 더듬

님과 깊이 교제하면서 내 삶으로 부터 흘러나가는 영향력이 아이들

이가 빠진 개미처럼 헤매고 있던 나에게 선명한 길을 밝혀 준 소중

에게 깨달음을 줄 뿐 아니라 삶의 모델이 되고 또 그런 삶으로 이끌

한 계기였다.

게 되어지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도

각의 담당 영역에 속하여 국어, 과

특히 교과별 모임을 통해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새로운 교

록 이끌어 주어야 하며, 그렇게 변화된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

을, 권진하(교회교육 훈련개발원 대표) 목사는‘재미있는

학, 사회, 성경, 수학, 외국어, 예체능 별로 교과 모임

과 교육에 대한 접근과 교장 선생님부터 적극적으로 참가한 몇몇

라가 확장되는 꿈을 꾸는 소망을 품으면서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나 같은 부족한 사람을 두렵지만 귀한 자리에 세워 주심을

수업, 협동학습’ 을, 김태한(안양대 문화학과) 교수는‘미

을 하였고 첫째 날 주제 강의에서 들었던 기독교 세계

학교의 모습은 비록 그 시간이 충분치는 못했지만, 나아갈 바를 보 여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또한 나와 같은 고민을 함께 하는 동

다시금 감사하게 되었고 늘 깨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삶

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알면, 아이들이 보인다’ 를주

관의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각 교과를 운영할 것인

역자들이 많이 있음을 보여 준‘영적 안경’ 이었다. 사실 이 안경을

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끊임없이 교과와 교육에서의 창조성

지를 서로 토론하며 각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

끼는 순간 내 몸을 덮고 있는 교만이라는 더러움과 기독교사로서의

을 발휘하고 가르치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아이들

역량 부족을 발견하였지만 2박 3일 동안 도전과 자극이 되었다. 박

을 사랑하고 기도로 품어주고 칭찬으로 세워주는 교사가 되어야겠

상진 소장님께서 입시 신학이라고 명명할 만큼 변형 왜곡되어 하나

다고도 생각했다.

를, 임경근(샘물학교 교목) 목사는‘기독교적 성품 교육’

제로 열정적인 강의가 이루어졌다. 각 강의는 현장에 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막 시간에는 전체 교과가 함께 모여 기독교 세계관

교사들은 저마다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

이 바탕이 된 교과의 의의와 방향성에 대해 워크숍 한

님을 새벽녘 떠 놓고 빌어대는‘정화수’수준으로 격하시킨 입시

뒤에서 기도로 헌신으로 준비하고 진행하신 연구원님들의 섬김

었다.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들의 재치와 각

기복 신앙들이 타파되고, 컨퍼런스의 주제가처럼 순결한 꽃들을 피

과 겸손의 모습은 나에게 참 감동이 되었다. 함께 나누었던 같은 교

각의 전문성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워내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제2기 컨퍼런스엔 더 많은

과 선생님들과의 시간을 통해서도 많은 고민들을 나누면서 격려도

준비와 참여로 이 영적 안경을 더 많은 이들이 나눠 쓰길 기대해

되고 도전도 되었다. 준비하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과 하나님께 진심

본다.

으로 감사드린다. cserc

현장과 현장이 만나다 - 기독교학교의 사례 발표 교육은 이론과 실제가 겸비되는 것이 중요하다. 새

기독교사 컨퍼런스는 기독교사의 영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고자 매 해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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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

예비 기독교사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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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만족 매우 만족

교과모임 운영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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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

교과별 워크숍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선택식 강의

매우 만족

매우 불만족 불만족

보통

만족 매우 만족

학교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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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1

현장의 소리 2

“신실하고 실력 있는 크리스천, 예의 바르고 센스 있는 크리스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김성현 교사 (광성드림초등학교)

오늘은 집으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지 못하다. 교실 밖 복도에서 심한 장난을 치며 100m 경기를 하듯 달아나는 친구들에게 벌을 주었기 때문이다. 늘 교실에는 안전사고 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엄하게 교육하지 않을 수 없었 다. 참으로 착하고 귀한 영혼들인데 10분 동안 벌을 서게 했다. 좋은 말로 타일렀어도 잘 되었을 텐데 말이다.‘너 희들의 귀한 육체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선생님이 너희를 더욱 사랑하는 것임을 알아 줄 수 있겠니? 비록 10 분 동안 친구들 앞에서의 창피함과 팔의 고통은 있었겠지 만, 진실로 우리 5학년 축복의 통로반 모두가 건강히 안전 사고 없이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는 것을 언젠가 깨 달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랑한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교실의 적막감은 나에게 어색하게 느껴진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자를 바라보면 아이들이 앉아 나를 바라보고 웃는 모습이 눈에서 아른거린다. 내 가 지금 이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었다면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선생님”이라고 소리치면서 다가오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하는 생각 이 든다. 내가 그들 삶의 일부가 될 수 있고 내가 그들로 인해 웃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이 생각난다. 한 주 수업을 마치고 스쿨버 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이틀 동안 아이들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종례가 끝나는 시간부터 아이들의 모습 이 그리워지려 했다. 휴일이라 즐거워 할 줄 알았지만 집 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나에게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 공허감을 느끼게 했다. 나는 아버지(?) 뱃속에서부터 주님을 영접했다. 하지만 내 삶 속에서 가장 부족했던 것은 늘 기도였다. 누구나 그 렇듯 어려운 일과 시련이 닥칠 때는 주님을 찾고 눈물 흘 리며 간구의 기도를 드린다. 나 역시 그랬었다. 하지만 난 지금 어려운 일도, 슬픈 일도 없다. 하지만 요즘 나는 어느 때 보다 많은 기도를 한다. 교사로서 올바른 자질을 갖추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 4호

게 하시고 그들에게 모범이 되게 해달라고 말이다. 어느 날 아침 출근길, 교회 입구에서 교회 장로님의 장례예배 가 진행되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축복하고 있었다. 향년 88세. 앞으로 60년 후 의 나의 모습이다. 아니 그보다 어쩜 더 이를 수도, 늦을 수도…. 지금 당장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다면, 난 그 분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까? 주님의 품으로 갈 수 있을까? “성현아, 참 잘했다”라고 칭찬받을 수 있을까? ‘주님 제가 대안학교에서 예수님 가르침 그대로 그 큰 일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할 때 주님은 여호수아 1 장 9절 말씀을 통해 응답하셨다.“내가 네게 명령하지 않 았느냐? 강하고 담대하여라 두려워하지 말고 낙심하지 마 라 네가 어디를 가든 여호와 네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할 것 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지만 하나님의 의로운 오른손으 로 나를 도우셨고 늘 기도드린다.“주님이 이곳으로 발걸 음을 인도하셨기에 제가 여기 있습니다. 강한 용기와 지 혜를 주시옵소서. 짧은 인생, 당신께 드리기를 소망합니 다.” 눈물로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새벽 재단을 쌓으며 섬김 의 마음을 실천해 나가는 드림공동체. 사랑이 많으신 하 나님께서는 광성드림초등학교를 사랑하시고, 큰 축복을 부어 주신다.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아이가 친구들 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신앙적으로 흔들리던 아이가 눈물 흘리며 주님께 통성 기도하는 모습, 그동안 알지 못 했던 자신의 달란트를 조금씩 발견해 나가는 아이들. 학 교교육, 신앙교육을 통해 의젓해지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 는 아이들의 변화 등을 보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심을 나의 눈으로 확인한다. “신실하고 실력 있는 크리스천, 예의 바르고 센스 있는 크리스천”이 시대를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나는 오늘도 기도하고 교실로 향한다. cserc

강지혜 교사(사랑방-멋쟁이학교)

“무슨 과목을 가르치세요?” 이 말은‘교사입니다’라고,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소개 할 때마다 매번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참 곤란합니다.‘교사’라 는 말에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저는‘무슨 과 목을 가르치냐’로 제가 하고 있는 일이나, 저희 학교에서 의‘교사’를 설명하기에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저는‘무슨 과목을 가르치는’교사이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삶을 살아가고’있는 교사입니다. 함께 먹고, 자고, 여행하고, 공부하고, 놀고, 고민하고, 울고, 웃고, 기도하 고, 찬양하고, 예배하고, 이 모든 것을 함께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삶의 단편적이거나 일부분만을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함께하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안다는 것은 서로의 차이에 대해 인정하고 다름에 대해 이해하며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하나 소외 될 수도 없고, 소외 할 수도 없이, 또 획일화됨 없이 서로 의 다양함에 어울려 살 수 있습니다. 억지로 이해함도 아 니고, 억지로 수용함도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아주 다른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한 것 은 또한‘사랑하며’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창 자신의 것을 고집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 대로 살아가고픈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 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정말 쉬운 일 이 아닙니다. 그러나 함께 살면서 나만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몸소 체득하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당연하게 우

리의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습니다. 교사인 제 자신도 사 랑이 없으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감히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저를 사 랑해주고, 서로를 사랑하며 사랑받는 것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고, 이유가 됩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배우며’살아갑니다. 우리는 함께 삶을 살아가다 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칩 니다. 교육자와 피교육자를 떠나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삶이 교재(교육내용)가 되고, 삶의 장 이 교실(교육의 장)이 되고, 삶이 우리의 교사(교육자)가 되 는 것입니다. 서로의 삶을 통해 배우고, 각자의 삶을 객관 화시켜 보며 또 배우고, 교사는 아이들을 보며 자신을 돌 아보고 다듬게 되고, 아이들은 그런 교사의 삶을 통해 본 받으며 배우고, 선배가 후배를 보며, 후배가 선배를 보며 끊임없이 배웁니다. 신앙교육은 이러한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신앙은 전수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교사가, 선배가, 후배가 신 앙의 삶을 사는 것을 보면서 배우게 됩니다. 억지로 강요 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에도 배이게 되 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날이 갈수록 키가 커가고, 얼굴이 변해가며, 내면이 성숙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아이들과 함께 저도 자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기 때문에 각자의 삶에 더 큰 책임감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모두 가 날마다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저는‘무슨 과목을 가르치느냐’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 나, 또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소개할 때마다 레오 버스 카글리아의 말을 인용하여 대답합니다. 저는‘교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cse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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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3

교사교육, 현장을 가다

지구촌 고등학교의 주제통합수업

2006 기독교사 대회를 다녀와서

-기독교적 가르침의 주간 이종철 행정실장 (전임연구원)

에 몇 분은 연구소 회원으로 가입하시며, 소식지를 정

일정과 더운 날씨

기적으로 발송해 달라 부탁하셨고, 재정 후원을 약속

지구촌 고등학교(교장: 신기영)의 기독교적 가르침의 주간은 일 년에 두 번 일주일 동안

그리고 행사장의

갖는다. 이 기독교적 가르침의 주간은 타 학교와 두드러지게 구별되는 특별한 기독교교

긴 동선이 무척이

1998년 좋은교사 운동의 태동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육의 철학이 녹아 있는 방법이다. 즉 영성과 지성의 조화, 수업 속에 영성지도가 심층적

나 부담스럽고

좋은교사 운동에 영향력을 끼쳐 오신 연구소 박상진

으로 녹아 있는 커리큘럼이다. 기독교적 가르침의 주간을 위해서 교사들은 미리 한 주제

힘겨운 대회였다. 강력히 내리쬐는

소장님은 넷째 날 패널토의 시간에“좋은 교사운동의

를 정하고(예: 행복의 조건, 2004년 쓰나미 재해) 이에 맞게 모든 교과에서 이러한 주제를 어떻

햇볕과 푹푹 찌는 더위를 뚫고 식사를 하러 가노라면,

나아갈 바” 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 주셨고, 다섯째 날

게 적용하고 가르칠 수 있는지 모여서 연구한다. 그래서 한 주제로 모든 과목의 교사들

몇 번씩 식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그

엔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성찬식을 집례 해 주시며 예

이 가르치게 된다. 교과의 전문적 지식과 주제에 대한 심화학습이 필요한 만큼 전체 교

런데 어디서들 몰려왔는지 전국에서 1,600여 명의 교

수님이 제자들을 파송하셨던 것처럼 교사들을 다시 학

사 모임에서 먼저 충분한 토론이 필수적이며 교과 간 상호작용을 통해서 미리 준비한다.

사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의 갈망은 더위도, 그 무엇도

교로 파송해 주셨다.

이는 교과 간 통합을 모색하며 기독교적 가르침을 모든 세속 과목에서 실천하려는 의도

막지 못하는 것이었다.

해 주신 분도 있었다.

여러 기독교사단체들의 연합체인‘좋은교사’ 가 2년

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고등학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

그들은 마치 이세벨의 위협 속에 홀로 남았다고 두

에 한 번씩 실시하는‘기독교사대회’ 는 그 행사의 기

을 가르치는 실험적 모델이자 교육방법이다. 이후 나눔 계획서와 학습 자료를 모아 자료

려워하다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 때문에

획과 진행 등 모든 면에서 10년째 하는 행사다운 면모

집으로 출간한다. 이번 2006년 1학기 통합수업의 주제는‘너희는 사람을 누구라 하느

힘을 얻는 엘리야처럼, 기독교사로 살아가는 이 길을

를 보여주었다. 다양하면서도 철저하게 준비된 프로그

냐?’ 이다. 먼저 학기 교과진도에 따라 한 교과내용을 갖고 학생들로 하여금 그 교과 내용

걷는 자가 자신만이 아님을 느끼고 힘을 얻는 것 같아

램들이 참 잘 준비된 대회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전제하고 있는 인간관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도록 한다. 인간을 보는 몇 가지 세계관들

보였다(왕상 19장).

또 많은 교사들이 은혜를 받고, 서로 정보들을 나누고,

을 교과내용 속의 인간관을 분별하기 위한 틀들은 모두 서구 상황에서 관찰되고 일반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이하‘연구소’)는 홍보 부스를

된 것이다(예, 자연주의, 범신론, 반실재론 등). 그러면 한국의 기독교학교 교육의 상황은 어떠

설치하고 전국에서 오신 귀한 선생님들에게 연구소를

한가? 한국은 오히려 공유된 전통종교들-무교, 불교, 유교-이 그 밑바탕에 있고 서구로

알리는 일을 하였다. 이 일을 위하여 특별 제작된 3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기독교학교교육의 범위를

부터 유입된 이성의 부산물들이 덮고 있다. 따라서 서구의 지식을 먼저 대하는 학자들,

의 홍보 현수막을 설치했다. 하나는“연구소에 대한 소

① “기독교 선교학교(소위 미션스쿨)에서의 기독교학

학자들에 정리되어 전달된 내용을 대하는 교사들, 그리고 교사들을 통해 전달되는 교과

개” 를 담고, 또 다른 2개에는“연구소 상반기 행사 내

교교육” 과② “기독교 대안학교에서의 기독교학교교

내용을 대하는 학생들 모두는 한국의 전통종교를 그 내면의 틀로 갖고 재해석할 것으로

용” 과“하반기 행사 계획” 을 담았다. 그리고 연구소 브

육”외에 제3의 영역으로 ③ “공교육에서 기독교사들

추정할 수 있다. 그래서 주제를‘우리는 사람을 누구라 하는가?’ 로 두고, 교과진도에 따

로슈어와 소식지 3호, 그리고 특별 제작한 포스트잇을

에 의한 기독교학교교육” 을 설정하고 있다. 연구소가

라 선택된 교과내용에 대한 학습 가운데 교사와 학생이 사람에 대해 어떤 이해를 갖고

나눠드렸다. (이 일을 위해 소식지 3호는 특별히“공교육 기독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섬길 대상이라 생각하고 있는

교사의 역할과 사명” 에 대한 특집 코너도 만들었다.) 부스의 위

제3의 영역,“공교육 기독교사!”이번“2006 기독교사

치가 여자화장실과 정수기 바로 옆인데다, 행사장 오

대회” 는 그들을 알고, 또 그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

에 있습니다. 좋은 자료를 보내주신 신기영 교장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기독교사와 학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른편으로 들어가는 곳 바로 앞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

는 좋은 기회였다. cserc

바랍니다.

들이 피할 수 없이 연구소 부스를 거쳐 가셨다. 그 중

있는지 스스로 성찰하는 것이 이번 주제통합 수업의 목표이다. cserc * 지구촌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주제통합 수업자료에 대한 전문은 연구소 홈페이지,‘자료실-자료공유 게시판’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 4호

4박 5일이란 긴

관계를 맺으며, 재충전되는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밝 아진 표정에서 대회의 성과를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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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향한 하나님의 손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학교소식, 회원학교, 이사 소식

하기로 했다.

센트 범위내에서 우선 입학할 수 있으며 교직원, 샘물교회가 분리개척한 교

∙9월 29~30일- 두레학교 전체 교직원의

회의 정회원, 해외선교사의 자녀는 예외로 입학할 수 있다.

MT. 장소: 양평 리래 캠프

http://www.smcs. or.kr

∙9월 28일 ~ 10월 8일- 가을방학 ∙11월 25일 - 두레학교 교육설명회 ∙12월 4~6일 - 신입생 모집 원서 접수

연구소 소식

∙제1기 두레 기독교사 연구과정 - 2학기 두레학교를 중심으로 기독 교사들의 소명

1. 활동보고

과 비전을 공유하는 장인 기독교사 연구과

∙8월 10일(목)~12일(토) 제1회 기독교사 컨퍼런스 개최

정이 지난 9일부터 11월 13일까지 두레학교

∙8월 14일(월)~18일(금) 좋은교사운동 2006 기독교사 대회 참여, 연구소

에서 열린다. 총 6강으로 준비된 본 연구과

홍보

정은 두레학교 교육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8월 23일(목) 영락교회 여전도회와의 기독학부모교실 관련 협의 모임

기독교학교교육에 대한 개론서가

살펴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

∙9월 14일(목) 영락교회 제4여전도회 기독 학부모 교육 세미나 - 박상진

∙11월 6일~7일 기독교학교협의회 교장협

출판되었다. 이는‘기독교학교’ 분

다. 두레학교 교육운동의 길을 걸어가는 교

소장님 특강

의회와 22차 정기총회, 장소 : 올림픽 파크

야를 전공하는 학자도 거의 없을

사들의 살아있는 강의를 통해 기독교학교

∙9월 5일(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신서① 『기독교학교교육론』발간 - 박

뿐 아니라‘기독교학교’ 를 탐구할

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으며 두레학교교사

상진, 예영커뮤니케이션

수 없는 교과서나 교재도 취약해서

로서의 비전을 가진 교사들, 예비교사들에

∙9월 6일(수) 소식지를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도록 PDF 파일로 탑재

신기영 자문위원(부산 지구촌고등학교 교

이 분야의 지원체제가 제대로 마련

게 더 없이 좋은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여

∙9월 22일(금) 과학교과 포럼 참여 :“과학을 기독교적으로 가르치기의 과

장)

되어 있지 않는 지금의 현실 가운

1

김정섭 자문위원 (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 국장)

2

3

박상진 소장『기독교학교교육론』출판, 예영커뮤니케이션

겨진다. 자세한 교육내용과 일정은 두레학

거와 현재”기독교학교자료센터

∙9월 4-7일 일본서부지역 기독교대안학

데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성된

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월 23일(토) 기독교대안학교연맹과 공동주최로 <기독교대안학교평가 어

교 교사 합동 세미나(오사카)에서 기독교적

다. 첫째,‘기독교학교의 정체성’ , 둘째,‘기독교학교 교육의 기초’ , 셋째

http://www.dooraeschool.net

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가르침에 대한 강의

‘기독교 학교교육의 과제’ , 넷째‘기독교 학교교육의 이슈’ , 마지막으로

∙9월 28일부터 제 2회 부산 교사선교사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독교학교교육’ 이다. 이 책이 학교교육 현장에 계시

∙9월 24일(일) 새문안교회 기독교사 모임 - 박상진 소장님 특강

독수리기독중고등학교

∙9월 30일(토) 중앙기독초등학교 준공 예배 참여

훈련(10회) 시작

는 분들과 공부하는 기독교 교육학도들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독교

∙2006년 10월 13일(금) 오후 8시 - 독수

∙10월 12일~13일 (목~금)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07년 계획 정책 모임

∙10월 3일, 주제통합수업(주제: 우리는 사

학교교육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리학교가 태동된 지 10년, 전일제학교로 개

∙10월 13일(금) 혜화동 포럼 참석, 독수리학교 교육신조 선포식 참석

람을 누구라 하는가?)

교한 지 4년 7개월을 기념하여 교육신조 선

∙10월 14일 기독교사세움터 10기 O.T ∙10월 16-19일, 몽골 울란바타르MK학교

협력 학교소식

포식을 갖고‘독수리교육공동체 교육신조’

2. 활동계획

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20일(금) 4호 소식지 발행

컨설팅 방문(학부모/교사교육, 교육과정 점

∙10월 21일(토)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주최 제1회 학술대회“1907년 평양대

검)

두레학교

샘물기독초등학교

부흥운동과 기독교학교”

∙10월 24-27일, 지구촌고등학교 1학년 국

∙9월 24일 - 자매학교인 동경의 와코소 학교에서 1학년부터 5학년까지

∙2006년 10월 21일(토) 오후 4시 샘물기

∙11월 6일(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후원의 밤 감사예배

내성지순례 인솔

68명의 어린이들과 13명의 교사들이 해외 이동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가

독학교 강당에서 2007학년도 신입생∙편

∙10월 31일, 이사벨/지구촌 비전 트립 참

깝고도 먼 나라 일본 아이들과의 만남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자라나는

입생 모집을 위한 학교설명회가 있을 예정

3. 강영택 박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독교학교연구소)

석 교사들 위한 기독교적 가르침 연수회

두레의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다. 회원학생의 부모와 지원자 본인 모

미국 칼빈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으로 석사를,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시작

간절히 기도하며 준비했다. 1학년은 교사들과 호텔에서 묵었고, 2~5학년

두 그리스도인으로서 샘물기독학교가 고백

교육행정으로 박사를 취득하신 강영택 박사를 본 연구소 연구교수로 모셨

은 1~2명씩 일본 친구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2박 3일의 일정이 하

하는 신앙에 동의하는 자라야 한다. 단 샘

다. 강 박사는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독수리교육공동체

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이루어졌으며 내년에는 일본에서 두레학교를 방문

물교회 정회원의 자녀는 입학정원의 70퍼

연구소에서도 책임 연구원으로 임하고 있다.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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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를 섬기는 사람들

2006-8월

이사장

단체 : 거룩한 빛 광성교회, 높은 뜻 숭의교회, 두레교회, 독수리 중고등학교, 샘물교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회, 숭덕여고, 아시안 미션, 예능교회, 원천침례교회, 중앙기독초등학교 개인 : 이애진, 이종철, 최병준

이사 김동호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김요셉 목사(수원 원천침례교회)

2006-9월

김형국 목사(나들목 사랑의교회)

단체 : 거룩한 빛 광성교회, 높은 뜻 숭의교회, 두레교회, 독수리 중고등학교, 샘물교

단혜향 교장(독수리 기독중고등학교)

회, 숭덕여고, 아시안 미션, 예능교회, 원천침례교회, 중앙기독초등학교

박상진 교수(장로회 신학대학교)

개인 : 김광수, 김희진, 류정수, 이경희, 이정미, 이종철, 최병준, 최예진, 최정민

박은조 목사(분당 샘물교회) 방선기 목사(이랜드 사목) 이문식 목사(남서울산본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

후원안내

정태일 목사(사랑방교회) ●

조건회 목사(예능교회)

후원종류

홍배식 교장(숭덕여자 중고등학교)

1. 기도회원 2. 개인후원 : 1구좌 월 1만원, 매월 (

)구좌

3. 교회 및 단체 후원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 소장 박상진 교수(장로회 신학대학교)

후원방법

자문위원

후원을 원하시는 개인 및 단체의 담당자는 아래의 계좌로 보내주시고

김선요 교수(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02-6458-3456)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김성수 총장(고려신학대학교)

후원하신 분께는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에서 발행되는 소식지 및 자료를

김승태 사장(예영커뮤니케이션)

정기적으로 보내드립니다.

김정섭 사무국장(기독교학교 연합회) 김희자 교수(총신대학교)

후원계좌 917701-01-071667 국민은행 (박상진, 기교연)

신기영 교장(지구촌고등학교) 송인수 대표(좋은교사 운동)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식지를 홈페이지에서 PDF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춘희 소장(독수리학교연구소)

www.cserc.or.kr

정진곤 교수(한양대학교 교육학과) 현은자 교수(성균관대학교) Wesley Wentworth(IVP) 전문위원 권영국 목사(높은뜻 숭의교회) 김신자 목사(인천숭덕여고) 김영우 집사(나들목 사랑의교회) 김영진 실장(이랜드) 김현섭 목사(남서울산본교회) 문재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 박영주 교장(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2006년 4호

양희송 전도사(복음과 상황) 유영업 목사(독수리기독중고등학교)

∙인쇄일 : 2006년 10월 17일 ∙발행일 : 2006년 10월 20일 ∙발행인 : 김진홍 ∙편집인 : 박상진 ∙책임편집 : 신은정 ∙발행처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43 -802)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102번지 골든텔 2차 805호 ∙전화 : 02-6458-3456 ∙팩스 02- 6458-3455 ∙홈페이지 www.cserc.or.kr ∙제작 :선한이웃(031-781-0604)

이동환 전도사(사랑방교회) 이호훈 목사(두레교회) 임경근 목사(샘물초등학교) 임태규 사무총장(기독교 대안학교 연맹 사무총장) 정기원 대표교사(두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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