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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Hosted by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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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Organizing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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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Presented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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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회 DMZ Docs Executive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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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후원 Premiere Spo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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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Prestige Sponsors

협찬 Festival Sponsors


축사 Greeting

축사 Greeting

목차 CONTENTS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도종환 Minister of Culture, Sport and Tourism | Do Jongw-han

안녕하십니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입니다 .

‘ 시민 속으로 가는 다큐 ’,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아울러 이번 영화제를 준비해주신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 관계자분들 , 스태프 여러분 ,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11

축사 및 인사말

Greeting & Message

16

포스터

Poster

17

트레일러

Trailer

18

미션 , 슬로건 및 심볼

Mission, Slogan & Symbol

19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 & Festival Executive Committee

20

영화제 스태프

Festival Staff

21

자원활동가

Volunteers

아껴주시는 자원활동가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민족 분단의 상흔인 비무장지대에서 열리는 ‘ DMZ국제다큐영화제 ’ 는 그동안 전 세계에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고 , 우리 사회에 다큐멘터리의 힘과 매력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다큐멘터리는 인간과 자연 , 우주의 민낯을 공개하고 , 가장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 또한 세상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아서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기 자신과 세상을 직시하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올해 영화제에서도 다큐멘터리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과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42개국 114편의 귀중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 DMZ Docs 포럼 ’, ‘ DMZ Docs 토크 ’, ‘ 다큐 & 뮤직콘서트 ’,‘ DMZ다큐로드투어 ’ 등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한 융 · 복합

프로그램들이 관객 여러분께 큰 재미와 감동 , 그리고 세상을 향한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 문화체육관광부도 ‘ DMZ국제다큐영화제 ’ 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영화제를 지원해 한국영화의

22

시상내역

Awards

23

심사위원

Juries

다양성과 창의성을 진흥하고 , 국민들이 지역과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 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다시 한번 이번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드리며 , 인생과 자연에 대한 가장 진지한 시선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개막작

Opening Film

30

국제경쟁

International Competition

46

아시아경쟁

Asian Competition

58

한국경쟁

Korean Competition

68

청소년경쟁

Youth Competition

76

글로벌비전

Global Vision

92

한국다큐쇼케이스

Korean Docs Showcase

107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Special Screening In Memory of the Late Park Hwan-sung

110

DMZ비전

DMZ Vision

120

다큐패밀리

Docs Family

140

다큐초이스

Docs Choice

154

특별기획: 광장이여 , 노래하라

Special Focus: Sing, My Square

164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Special Focus: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172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180

DMZ Docs EDU 및 부대행사

DMZ Docs EDU & Events

194

도움주신 분들

Acknowledgements

196

필름 제공처

Print Sources

200

작품 색인

Index of Films

202

감독 색인

Index of Directors

204

국가 색인

Index of Countries

Greetings! I am Do Jong-hwan, Minister for Culture, Sports and Tourism. ‘ Documentary into Peoples! ’ Congratulations on opening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 extend my heartfelt gratitude to the organizing committee, the executive committee and all the staff who made the effort to prepare this edition, and to the volunteers and the audience who hold the documentary dear.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held in the demilitarized zone scared by the Division of Nation, has contributed greatly to delivering a message of peace to the world and promoting the power and attraction of the documentary in Korean society. The documentary draws our own pictures with revealing the naked face of the human, the nature and the universe, and asking the most essential questions regarding them. We could also experience a moment to look straight at ourselves and the world through the documentary as a glass reflecting the world. This year's edition prepares the films and programs in which you could enjoy the essence of the documentary. In addition to the 114 precious films from 42 countries selected through a strictly impartial judging process, it presents the big pleasure, sensation and a resonance throughout the world, to the audience, with the convergence event programs based on the documentary, including ‘ DMZ Docs Forum, ‘ DMZ Docs Talk, ‘ DZM Docs & Music Concert’, ‘ DMZ Docs Road Tour’, etc.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ries to promote the diversity and creativity of Korean cinema and to support the various film festivals, including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nd we will do best to make the cultural nation bursting with the freedom and creativity, where the people could enjoy a diversity of culture in local areas, in everyday life. I congratulate you again on opening this Festival, and I hope the audience doesn't miss the chance to meet the most earnest looks at the life and nature.

13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8


인사말 Message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 , 경기도지사 | 남경필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조직위원장 , 고양시장ㅣ최 성

Chairman of the Organizing Committee, Governor of Gyeonggi Province | Nam Kyung-pil

Vice Chairman of the Organizing Committee, Mayor of Goyang Cityㅣ Choi Sung

국내 최초 DMZ를 배경으로 국내 · 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축제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찾아주신 여러분 , 환영합니다 .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 영화제 참석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해주신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그 아홉 번째 막을 올리게 된 것을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조재현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영화인들 , 그리고 행사

한반도를 관통하는 붉은 상흔 DMZ는 정전의 긴 세월을 거치며 자연과 생명의 보고이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평화와 소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그렇기에 한반도의 안보가 우려되는 요즘의 엄중한 현실 속 ,

세계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생태의 보고인 DMZ에서 평화의 염원을 담아 출발한 DMZ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전달하는 ‘ 평화 , 생명 , 소통 ’ 의 메시지가 더욱 절실히 다가옵니다 .

국제다큐영화제가 어느덧 9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 다큐멘터리는 일반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올해 영화제는 시민들과 함께 더욱 친근하게 즐기는 ‘ 시민 속으로 간 다큐 ’ 로 꾸며집니다 . 세계

가지고 있습니다 . 우리 주위에 있을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면서 큰 감동을 줍니다 .

각국에서 출품된 다큐영화 상영 외에도 강연과 DMZ투어 , 고양예술인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번 DMZ국제다큐영화제는 109개국에서 출품한 1, 187편의 작품 중 42개국 114편의 다큐멘터리를

진행되어 영화제의 여흥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

소개합니다 . 그 어느 해보다 소재와 형식 , 내용 등 모든 면에서 풍성해진 작품들은 영화인들과 극장을

고양시는 앞으로도 DMZ국제다큐영화제와의 특별한 협조를 통해 세계 유일의 공간인 DMZ가 더

찾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이상 전쟁과 분단의 어두운 상처만이 아닌 , 평화와 생명이 손짓하는 희망의 땅으로 거듭나는 길에

아울러 다큐멘터리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 파주 민통선 내

함께하겠습니다 .

캠프 그리브스에서의 개막식 , DMZ 일대를 체험할 수 있는 DMZ자전거투어 및 DMZ팸투어 , 극장을

아울러 분단의 역사와 맞닿은 접경지역으로서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인디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들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프로젝트와 남북 상생을 위한 국제적 평화운동을 지속 추진하여 평화와 인권 존중의 정신을 한반도에

것입니다 . 폭력과 비극이 시작된 이곳이 평화와 소통 ,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뿌리내리겠습니다 .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

이번 영화제를 준비해주신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영화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

DMZ국제다큐영화제에 대한 경기도의 원칙은 ‘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 는 것입니다 . 경기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다큐영화제인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과 함께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내실 있는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평화의 소중함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 청명한 가을을 DMZ

감사합니다 .

인사말 Message

인사말 Message

인사말 Message

국제다큐영화제와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 Welcome to all the people who visit Gyeonggi-do to participate in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 am very happy that the Korean first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t you can watch various documentary films of Korea and other countries based on the DMZ in a place is held in Gyeonggi-do. I would like to extend my thanks to the filmmakers as well as Festival Director Cho Jae-hyun and the organizers who have led to popularize documentary films.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t started with wishes of peace in the DMZ, the only divided site and biological repository, has marked the 9th anniversary. Documentary films have different charms from general movies. They do things to people as they describe different ideas and worries around us practically. The Korean first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makes you watch various documentary films of Korea and other countries based on the DMZ in a place in Korea. Among 1, 187 films submitted from 109 countries, 114 films from 42 countries will be presented. I expect that works of art with much more abundant materials, formats, and contents than in any year will give great pleasure to filmmakers and film goers. In addition, the festival prepared various additional events to bridge the gap between documentary films and audiences. The opening ceremony in Camp Greaves Youth Hostel in the Paju Civilian Control Line, DMZ Bicycle Tour and DMZ Fam Tour that you can experience the whole area of the DMZ, and the Busking performances that get you to hurry your steps to the teather will make the film festival more abundant. I hope this place that violence and tragedy began will again born as a place of the festival to be with cosmopolitans through the documentary films with peace, life, and messages of communication. The principle of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s the point that it supports but does not interrupt filmmakers. In the future, Gyeonggi-do lavish expenditure on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o grow as a fruitful festival. Again, I extend to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my heartiest congratulations. And I hope that you will enjoy clear fall with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nk you.

Welcome to Goyang city of people more beautiful than flowers. We are pleased that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ill take place in Goyang city aiming to be ‘ a special city for Peaceful Unification’, this year as well as last year. The DMZ, the red scar across the Korean Peninsula, has become a treasure of nature and life, and a symbol of peace and communication, passing a long time of the armistice. The message of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 peace, life and communication’, is acutely taken to heart in the severity of these days that we worry the security problem of the Peninsula. This year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prepares, under the slogan ‘ Documentary into People’, more friendly programs that all the citizens could enjoy together. It presents the opportunities to take pleasure in the film festival and to recall the value of peace, with the various kinds of DMZ Tour, Goyang Artists’ Night, and so on, in addition to the screening program of the documentary films from all areas of the world. Goyang city will fully cooperate with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now and for ever, so that the DMZ of ‘ the world’ s only place’, doesn’ t just reflect on the dark wounds of the war and the division, but also could be reborn as the land of hope where peace and life invite us. And also Goyang city, located in the frontier with a history of the division, continues to promote the project of ‘ the Silicon Valley in the Unified Korea’ for preparing the Unified Korea period to come, and the international peace movement for the mutual growth of South Korea and North Korea, in order that the spirit of peace and the respect for human rights could fully be established in the Korean Peninsula. I appreciate the effort of Festival director Cho Jae-hyun and all the staff who prepared the 9th edition, and I hope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ill be a meaningful event that could share the importance of peace with the global citizens as well as the Asians, as Asia’ s leading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nk you.

15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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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Message

DMZ국제다큐영화제 부조직위원장 ,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ㅣ김준태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ㅣ조재현

Vice Chairman of the Organizing Committee, the Acting Mayor of Paju Cityㅣ Kim Jun-tea

Festival director ㅣ Cho Jae-hyun

날씨가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로 바뀌고 있습니다 . 이런 시기에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준비하는 지난 1년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습니다 . 10년을 내다보는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지금 ,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꿔온 영화제의 첫

세계 유일의 분단의 현장인 DMZ와 다큐멘터리 장르의 만남으로 시작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걸음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 한반도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DMZ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9년이 지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다큐영화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다큐는 진실이자

거듭나며 평화와 소통 , 생명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기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

감동입니다 . 우린 그런 감동을 함께 하게 됩니다 .

올해는 ‘ 시민 속으로 간 다큐 ’ 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 여러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갑니다 . 화려한

이번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대한민국의 제 1관문이며 파주시 분단의 현장인 캠프그리브스에서 개막작

외연의 확장보다 진정성 있는 성장을 목표로 달려 온 영화제의 아홉 번째 장은 그 어느 해보다 우수한

<올드마린보이>를 시작으로 42개 국가에서 온 114편의 다양한 시각의 다큐작품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다큐작품 , 관객 여러분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 그리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준비되었습니다 .

상영되어 시민 여러분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

특히 손꼽아 기다려온 화제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신작이 눈길을 끕니다 .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또한 , 부대행사로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인 및 영화제 게스트들 그리고 여러 시민들을 위해 파주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진모영 감독을 비롯해 김동원 , 김미례 , 김형주 , 문정현 , 이일하 , 임흥순 ,

DMZ 일대를 둘러보는 DMZ팸투어 , DMZ자전거투어 , DMZ다큐로드투어 등 다양한 체험형 관광

오정훈 감독의 작품 속에서 한국다큐멘터리의 현주소와 내일을 봅니다 . 영화제가 눈여겨 본 신진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참신한 시선 또한 기대됩니다 . 더불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 다큐패밀리 ’ 와

이러한 체험 과정과 DMZ 투어행사를 통해 올해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슬로건인 ‘ 시민 속으로 간

다큐영화 초심자들의 길라잡이가 되어 줄 ‘ 다큐초이스 ’ 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매력을

다큐 ’ 처럼 , 이번 다큐 영화가 많은 시민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 생생한 삶이 담긴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 이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한국다큐영화의 성장과 그 호흡을 같이하며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내일의 계획을 세우려 합니다 . 열악한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마음을 ‘ 故 박환성 감독

앞으로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평화의 소중함을 나누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더욱

추모 특별상영 ’ 에 담았습니다 . 또한 지난 2013년부터 힘을 쏟고 있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하길 기원하며 , 이번 영화제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다큐멘터리 창작 기반을 다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 나아가 올해 신설된 ‘ 젊은 기러기상 ’ 이 신인

고맙습니다 .

감독들의 창작열에 불을 붙이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

The seasons are changing, and a pretty cool breeze is blowing. My heartiest congratulations on the opening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n this autumn season. It has been nine years since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commenced with a meeting between the DMZ as a trace of the only divided nation in the world and the documentary genre, and that it has become the best documentary film festival in Korea. The documentary is a genre of the truth and the impression, as you know. We would be impressed by it all together. This edition of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begins with the opening film Old Marine Boy presented in the Camp Greaves as the first gateway to the Republic of Korea and a site of the Division in Paju, and the 114 documentary films from 42 countries will be shown in a wide variety of perspectives during the festival period and we expect that they could touch you, the citizens! Moreover,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nvites the documentary artists and guests of the Festival from Korea and abroad, and also citizens, to the special events, including the programs of the experience tour that gives a chance to visit the area around Paju and the DMZ, such as DMZ Fam Tour, DMZ Bicycle Tour, DMZ Docs Road Tour, etc. We are sure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ill be a very impressive time that the documentary meets the citizens up close and shares the stories depicting vividly the life with them, like this year’ s slogan ‘ Documentary into People,’ through the experience course and DMZ tour events I hop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could share the importance of peace and continue to prosper as a leading film festival in Asia, and please extend my gratitude to everyone who worked hard to hold this year's edition. Thank you.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경기도 , 고양시 , 파주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 Message

인사말 Message

인사말 Message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여러분 , 그리고 영화제의

The last year that I have prepared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as more special to me than in any year. As the festival will mark the 10th anniversary now, I naturally got to reflect on the past. The first step of this film festival was hope that we can dream of the better world keeping in tune and communicating with people in the same age through documentary films. Above all, space of the DMZ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present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gain will approach you more closely thinking of the documentary film’ s spirit and value. The slogan of ‘ Documentary into people’ contains its will. The 9th field of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t have been arranged aiming at the truthful growth rather than the splendid extension has prepared more excellent documentary works of art than in any year, various services for audiences, and diverse additional events. Especially, new works of art by documentary directors which made headline and that audiences and producers have looked forward to catch your eyes. the present address and future of the Korean documentary films that have rapidly developed for the last 9 years can be found in the works of art by Directors Kim Dong-won, Kim Mire, Kim Hyoung-ju, Mun Jeong-hyun, Lee Il-ha, Lim Heung-soon, and Oh Jung-hun as well as Director Jin Mo-young who set the highest box office record among documentary films. And I expect that new viewpoints of new documentary directors that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has watched carefully will meet you. Now,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ries to keep in tune with the growth of Korean documentary films and plan the future. ‘ Special Screening - In Memory of the late Park Hwan-sung’ contains our ardent passion for improving poor conditions for producing documentary films. We will take the lead in laying a foundation for creating documentary films through the production support program that we have done our best since 2013. Furthermore, I hope that ‘ Emerging Documentary Filmmaker Award’ newly established this year will be an apple of making the creative impulse of new directors with new viewpoints and go increase. I would like to thank the staff members and volunteers who have done their best to prepare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nd the persons concerned in Gyeonggi-do, Goyang-si, and Paju-si that helped us to hold the successful events of the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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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6

인사를 전합니다 .


한국의 로버트 카파 , 성남훈 ‘ 아프가니스탄 전쟁 , 2002’

‘ Afghanistan, 2002’ by Seong Nam-hun, the documentary professional photographer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포스터 사진으로 성남훈 작가의 ‘ 아프가니스탄 , 2002’ 작품을 선정했다 .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초등학교의 쉬는 시간 , 빛이 들어오는 작은 구멍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 . ‘ 세상을 바라보는 창 ’ 이라는 비전으로 올해 9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소녀의 모습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진정성과 그 정신의 기치를 다시 한 번 내건다 . 이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일상의 현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훈 다큐사진작가의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일 것이다 . “ 사진이 힘이 센 이유는 부재(不在)를 현존(現存)으로 불러오기

구현했다 . 포스터는 작품 속 소녀가 바라보는 원형 ‘ 창 ’ 을 중심 오브제로 부각시킨다 . 창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자 시선이다 . 포스터를 가득 메운 원형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 단일한 ’ 창이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만큼이나 무수히 많은 창으로써 시각화된다 . 이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모두 포용하려는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환기하기도 한다 . 디자인은 토탈 브랜딩 그룹 브랜드디렉터스( BrandDirectors)가 맡아 진행했다 .

수상 1992년 프랑스 ‘ 르 살롱 ’ 최우수상 1999년 월드프레스포토 ‘ 일상뉴스부문 ’ 수상 2006년 한미문화예술재단 제 2회 한미사진상 2006년 올해의 동강사진상 2009년 월드프레스포토 ‘ 포트레이트부문 ’ 수상 2017년 제 8회 일우사진상

프랑스 에이전시 ‘ 라포 ’ 멤버 Photographer Seong, Nam-hun Born in 1963 Educational background Bachelor’ s degree from Jeonju University in business management Awards 1992 – The grand prize in French ‘ Le Salon’ 1999 – Won the award in ‘ the daily news sector’ in World Press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Photo 2006 – Won the 2nd Korean-American Photography Awards from the Korean-American Culture Arts Foundation 2006 – The Donggang Photography Award of this year 2009 – Won the award in the portrait sector in World Press Photo 2017 – The 8th Ilwoo Photography Award Member of French Agency ‘ Rapport’

안광을 내뿜는 시대의 우상들과 전화의 상흔을 몸에 간직한 민중의 시선이 어둠 속에서 교차하는 가운데 , 한 남자가 굳게 닫힌 문을 열어젖혀 어둠을 퇴거시킨다 . 연출을 맡은 이광기는

“ DMZ라는 공간은 역사에 진정한 피아(彼我)는 없었으며 , 우리 모두가 어둠 속에서 빛을 따라 길을 찾는 동료일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 그리고 그 빛은 소통일 것 ” 이라고 말한다 .

지금도 다양한 현장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많은

서브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인 성남훈 작가의 작품을 이미지로

학력 전주대학교 경영학 학사

캠프그리브스의 한 버려진 탄약고에서 진행됐다 .

어둠이 사라지고 나서야 우리는 상대의 얼굴과 시선을 있는

볼 수 있기를 .

출생 1963년

‘ 흉터 - 초상 ’, ‘ 흉터 - 좌대 ’ 작품이 어우러져 탄생했다 . 촬영은 DMZ

그대로 바라본다 . 빛은 섣부른 봉합이 아닌 진실된 가교의

카메라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 부재를 현존 ’ 으로 인지하고 바로

사진작가 성남훈

The most brilliant light source(光源) , Documentary films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는 배우 이광기의 연출

아래 화가 강형구의 초상화 연작과 사진작가 권순관의

때문이다 ” 라고 성남훈 작가는 말한다 . 다큐멘터리도 힘이 세다 . 감독들과 제작진들은 꿈꾼다 . 세상의 명암을 담아내는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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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빛나는 광원(光源) , 다큐멘터리

트레일러 Trailer

트레일러 Trailer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selected

‘ Afghanistan, 2002’ by Photographer Seong Nam-hun as the main poster that represents the film festival of this year. This photo caught a girl who looks at her friends playing around in the playground through a small hole that brings in natural light during break time in an elementary school in Kabul, Afghanistan.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t has marked the 9th anniversary as the vision of ‘ The window looking at the World’ again presents the authenticity of documentary films and the spirit’ s value through the girl that darkness and light cross each other. This has a thread of connection to the spirit of Documentary Professional Photographer Seong Namhun who has recorded disadvantaged people in everyday sites even in poor conditions. Photographer Seong Nam-hun says, “ Photos have strong power because absence (不在) brings existence(現存) . ” Documentary films also have strong power. Many directors and production crews that have produced documentary films in various sites now dream of this. They hope that more audiences will recognize absence as existence and look at them. The sub poster realized the work of art by Photographer Seong Nam-hun, the main poster, to be an image. The poster emphasizes the circular window that the girl in the work of art looks at as the central objet. The window is the frame that she looks at the world and her eyes. The circles that fill the poster are visualized as the many windows like documentary films, not the simple one that she looks at the world. This also reminds you of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at all tries to each viewpoint of documentary Photographers. BrandDirectors, the total branding group, was responsible for and arranged the design.

수단으로서 , 영사기에서 발하는 한 줄기 빛으로 타인의 삶과 접속하게 하는 다큐멘터리와 긴밀하게 조응한다 . An official trailer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as created by harmonizing a series of portraits by Painter Kang Hyung-koo with Kown Sun-gwan’ s works of art, ‘ Scar-Portrait’, ‘ Scar-Pedestal’ as Actor Lee Kwang-ki directed it. It was shot in an abandoned ammo dump in the DMZ Camp Greaves Youth Hostel. While eyes of an idol in the age that emits the brightness of the eye and the person with scars on the body cross each other in darkness, a man removes darkness by opening the firmly shut door. Lee Kwang-gi who directed this says, “ There were no true sides (彼我) in the history in the DMZ and it reminds us of the fact that all of us are just the colleagues who find a way following light in darkness. And light will be communic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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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darkness disappears, we look at our opponents‘ faces as they are. Light is a means of the true bridge, not a rash suture and closely corresponds to the documentary films that a ray of light from a projector meets lives of others.

이광기 영화와 방송을 아우르는 배우 이광기는 2011년부터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조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카메라를 든 것을 계기로

사진작가로도 입지를 넓힌 그는 최근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 현재는 DMZ에 있는 캠프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을 주도하며 전쟁과 단절의 공간을 평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는 데 경주하고 있다 . Lee Kwang-ki Lee Kwang-ki who is active in movies and TV has become an organizing member of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since 2011. He has carved out new spaces as a photographer as he worked as a volunteer in Haiti earthquake site in 2010 and recently opened his first private exhibition. Now, he is concentrating on change of the space of war and severance to the space of peace and communication taking the lead in the cultural recycling project in Camp Greaves Youth Hostel in the DMZ.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포스터 Poster

포스터 Poster


슬로건 Slogan

The Window looking at the World,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세상을 바라보는 창 ‘ DMZ국제다큐영화제 ’ The Window looking at the World ‘DMZ International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 대한민국의 DMZ. 1953년 휴전회담 폭 4km, 길이 248km의 비무장지대가 만들어졌습니다 . 분단 흘렀습니다 . 비록 이 땅은 큰 아픔의 기억이기도 하지만 , 숨겨져 온 아름답고 경이로운 자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폭력과 비극이 시작된 이 곳이 평화와

소통 ,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나길 꿈꿉니다 . 세상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선을 반영하는 창 , 다큐멘터리 영화는 우리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깨달음과 꾸미지 않았기에 진정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 이것이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관객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가치이며 영화제의 나아가야 할 지표입니다 . 다큐멘터리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세상으로 향하는 창을 활짝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 The Korean Demilitarized Zone( DMZ) of 4 km wide and 248 km long, which extends 2 km to the South and the North starting from Military Demarcation Line, was created after the Korean War Armistice Agreement signed in 1953. Since the division of South and North Korea, more than 50 years have passed without realizing the dream of reunification. Even though this zone retains the memories of great pain, it is a wonderful treasure trove of natural wild life, which has been hidden.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hopes that the zone, in which violence and tragedy had started, would be born again as a field that the world people celebrate the festival through the documentary films with the message of peace, life and communication. The documentary, the window reflecting the eyes of meditation on the world, makes us discover new perspectives on the world and touches us deeply in its natural and uncolored manner. All of the above are the value that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expects to share with the audience and the aims that it is going to pursue. Please throw open the window to the world in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e field of festival that allows people to become one through the documentary.

미션 Mission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ocumentary Film Festival’

타결 이후 군사분계선을 기점으로 남북 각각 2km 지점까지 이후 통일의 꿈은 이루지 못한 채 어느새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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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 & Executive Committee

세상을 바라보는 창 ,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 & Festival Executive Committee

심볼 Symbol DMZ Docs 백로기 Bekrogi (Snow Goose) DMZ에 찾아오는 희귀철새 , 흰 기러기 . 북아메리카 동 · 서해

연안에서 활동하는 흰 기러기는 국내 몇 곳에서 월동기록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을 찾는 개체 수는 10마리 안팎으로 극소수입니다 . 이 흰 기러기가 발견되는 DMZ는 천연 그대로 보존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이 밖에도 많은 수의 희귀멸종위기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 사람은 오갈 수 없는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DMZ를 매년 찾아오는 흰 기러기 .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자유로운 창작 정신을 상징하는 이 흰 기러기를 ‘ 백로기 ’ 라 부르고 영화제의 가치인 평화와 소통 , 그리고 생명의 희망을 담아 심볼로 만들었습니다 . 영화제 수상작 감독에게는 백로기 트로피를 증정합니다 . Snow Goose, the rare migratory bird visiting the DMZ. They live primarily on the West Coast and East Coast of North America and we can find the records that they have passed the winter in some areas of Korea. But only a tiny number, about ten of them, visits Korea. The DMZ, in which we could see Snow Goose, is a treasure trove of wildlife naturally-preserved and there inhabit several species of endangered animal and plant as well. Snow gooses visit the DMZ every year and freely cross over the border on the long-divided peninsula, which men are forbidden to cross at will.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names White Goose ‘ Bekrogi’, which symbolizes the spirit of creative freedom, and makes it a symbol having the value of the Festival: peace, communication and hope for life. The ‘ Snow Goose Trophy’ will be presented to the award-winning directors in the competition sections of the Festival.

조직위원회 Festival Organizing Committee

집행위원회 Festival Executive Committee

조직위원장 Chairman of Organizing Committee

집행위원장 Festival Director

남경필 Nam Kyung-pil 경기도지사

조재현 Cho Jae-hyun 배우 , 교수

부조직위원장 Vice Chairman of Organizing Committee

집행위원 Executive Committee Members

최 성 Choi Sung 고양시장

강유가람 Kangyu Ga-ram

다큐멘터리감독

김준태 Kim Jun-tae 파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고영재

Goh Yeong-jae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동원

Kim Dong-won

다큐멘터리감독

조직위원 Organizing Committee Members

박인석

Park In-seok

고양시 첨단산업과 과장

김동근

Kim Dong-geun

경기도행정 2 부지사

서민원

Seo Min-won

한국독립 PD 협회 부이사장

김승종

Kim Seung-jong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서용우

Seo Yong-woo

김옥영

Kim Ok-yeong

다큐멘터리 감독

박진

Park Jin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

안동광

Ahn Dong-gwang

경기도 콘텐츠산업과 과장

이은

Lee Eun

명필름대표

조진화

Cho Jin-hwa

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변호사

백찬호

Baek Chan-ho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DMZ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장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양유길

Yang Yu-gil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비전 Vision

염종현

Yeom Jong-hyeon

경기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주재현

Joo Jae-hyun

Lee Gwang-gi

방송인 , 배우

진모영

Jin Mo-young

다큐멘터리 감독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다큐영화제로서 한국과 아시아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이광기

다큐멘터리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평화: 분단의 비극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희망을 찾고

이춘연

Lee Choon-yun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우정

Han Woo-jung

대진대학교 영화과 교수

다큐멘터리로 관객과 영화인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합니다 .

생명: 금지된 땅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다시 태어난 이 곳에서

장동욱

Jang Dong-uk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허욱

Wook Steven Heo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소통: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만나는 다큐영화축제의

조재현

DMZ 국제다큐영화제

홍순철

Hong Soon-chul

다큐멘터리 감독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s one of leading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s in Asia, aims to provide opportunities for growing to Korean and Asian documentary filmmakers and to give a field that cineastes and audience together celebrate the festival through the documentary.

Cho Jae-hyun

집행위원장

장을 만듭니다 .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creates a documentary film festival field, Peace: to look for the hope of reconciliation and co-existence overcoming the tragedy of the division Life: in the zone where the forbidden area is born again as a treasure trove of natural wildlife, Communication: and to let all over the world people meet through the documentary films.

최계동

Choi Gye-dong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국장

최승대

Choi Seung-dae

경기방송 사장

최창모

Choi Chang-mo

건국대학교 히브리중동학 교수

최창의

Choi Chang-ui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한기열

Han Gi-yeol

농협 경기지역본부장

함영주

Ham Young-joo

KEB 하나은행장

홍승표

Hong Seung-pyo

경기관광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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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미션 , 슬로건 및 심볼 Mission, Slogan & Symbol

미션 , 슬로건 및 심볼 Mission, Slogan & Symbol


프로그램 어드바이저

상영

김동원 조명진(파리)

진미디어 박성림 박종효 김수정 최은유 현성은 박종일 김정남 남한별 최수훈 손민정 정은진 박찬진 김일지 양희찬 최성윤

사무국장 서용우 프로그래머 박혜미 기획운영팀 박지영 김희선 프로그램팀 조정의민 이정빈 김민주 하은지 콘텐츠교육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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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연 임성지 이승민 권세미 윤용현 초청팀 김도연 강소희 조유진 행사팀 박부식 김민규 김영식 김예지 안다영 하민경 홍보마케팅팀 최여정 조신애 김용진 한종국 최영진 김태희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기술/상영관팀 김병구 윤치하 이진

자막/번역 스튜디오210 강수지 김나영 김나현 김미정 김수현 김은아 김재민 김지원 김진주 김하은 김현경 김화영 박결 박솔이 박수진 박효정 배은미 서영지 서영조 서주원 소민영 송은호 신혜원 여은선 여은정 오지원 윤혜연 이경진 이동규 이선영 이소정 이시라 이현정 장선아 전소연 정송이 정수연

정원 정혜영 차샘이나 최고운 최정화 최진화 하성철 한송이

Program Advisor

Subtitle/Translation

기획운영팀

초청팀

Management Team

Kim Dong-won Cho Myoung-jin

STUDIO210 Kang Su-ji Kim Na-young Kim Na-hyun Reveca Kim Zenna Kim Kim Eun-ah Kim Jae-min KIM Ji-won Kim Jin-ju Kim Ha-eun Kim Hyun-kyung Kim Wha-young Park Kyul Park Sol-yi Park Su-jin Park Hyo-jeong Bae Eun-mi Seo Young-ji Suh Young-jo Seo Ju-won So Min-yeong Song Eun-ho Shin Hye-won Yeo Eun-sun Billie Oh Ji-won Yoon Hye-yeon Lee Kyung-jin Lee Dong-gyu Lee Sun-young Lee So-jeong Lee Sy-ra Lee Hyun-jeong Jang Sun-ah Jeon So-yeon Jung Song-lee Jeong Su-yeon Jeong Won Positive Jung Cha Sae-myina Choi Go-woon Choi Jung-wha Jet Choi Jake Han Song-yi

김상준 김소희 김지원 맹상현 박성훈 박소진 백만석 송은채 신정원 안선영 여정연 여민지 유정현 이다경 이명주 이유진 이지윤 장가비 정서윤 정예람 정예원 정인영 제연주 조영숙 조하림 최민정 최진령 최형인 황상은

김문영 신승연 오정정 유차현 이홍관 임춘영 장효선 최지원 풍가옥 홍희연 황니나

Kim Sang-jun Kim So-hee Kim Ji-won Maeng Sang-hyun Park Seong-hun Park So-jin Paik Man-seok Song Eun-chae Shin Jeong-won Ahn sun-young Yeo Jeong-yeon Yeo Min-ji Yu Jeong-hyun Lee Da-kyung Lee Myung-ju Lee Yu-jin Lee Jee-yoon Jang Ga-bi Jeong Seo-yun Jeong Ye-ram Jeong Ye-won Jeong In-yeong Je Yeon-ju Cho Young-suk Cho Ha-rim Choi Min-jeong Choi Jin-ryeong Choi Hyong-in Hwang Sang-eun

General Manager Seo Yong-woo Programmer Park Hye-mi Management Team

행정지원 경기도청 콘텐츠산업과

Park Ji-young Kim Hee-sun

팀장 전부열 이남주 지현준 윤혜랑

Chojung Eui-min Lee Jeong-bin Kim Min-ju Ha Eun-ji

Program Team

고양시청

Contents & Education Team

국장 명재성 팀장 김문식 이지애

Yoon Do-yun Yim Sung-ji Lee Seung-min Kwon Se-mi Yoon Yong-hyeon

파주시청 국장 백찬호 과장 김윤정 팀장 문창기 공남웅

자원활동가 Volunteer

자원활동가 Volunteer

Hospitality Team Kim Do-yeon Kang So-hee Cho You-jin Event Planning Team Park Bu-sik Kim Min-kyeu Kim Young-sik Kim Yae-ji Ahn Da-young Ha Min-kyung Public Relations & Marketing Team Choi Yeo-jeong Jo Sin-ae Kim Yongjin Han Jonggouk Choi Yeongjin Kim Taehee Technical & Theater Management Team Kim Byoung-goo Yoon Chi-ha Lee Jin Screening JINMEDIA Park seong-lim Jong Park Kim Soo-jeong Choi Eun-yu Hyun Seong-eun Park Jong-il Kim Jung-nam Nam Han-beoyl Choi Soo-hoon Son Min-jung Jung Eun-jin Park Chan-jin Kim Il-ji Yang Hee-chan Victor Choi

Administration Support Gyeonggi Province Government, Contents Industry Division Manager Jeon Bu-yeol Lee Nam-joo Ji Hyun-jun Yoon Hye-rang Goyang City Hall General Manager Mueng Jae-seong Manager Kim Moon-sik Lee Ji-ae Paju City Hall General Manager Baek Chan-ho Section Chief Kim Yun-jeong Manager Moon Chang-gi Gong Nam-woong

프로그램팀 곽한나 김미라 서은선 유현선 이루리 이언기 콘텐츠교육지원팀 김지연 김지영 김지현 김진욱 김희정 남상아 박민우 박정진 오경미 이규림 이수나 이승현 이여림 황세린 홍다예 홍영은

홍보마케팅팀 박소현 임재인 안지은 이정은 김슬기 김지향 김재은 김수진 정해인 강영민 기술/상영관팀 강유경 고다현 권민지 김건우 김기범 김민지 김선아 김성은 김수진 김지현 김재희 김희영 나단비 박현정 박현준 백현서 서장원 신다윤 신민주 심진형 안소평 윤세은 이경희 이금비 이지은 이한나 조동우 조수아 차가람 차도빈 한다혜 현진희 홍수민

Program Team Kwak Han-na Kim Mi-ra Seo Eun-sun Yoo Hyun-sun Lee Ru-ri Lee Eon-gi Contents & Education Team Kim Ji-yeon Kim Ji-young Kim Ji-hyun Kim Jin-wook Kim Hee-jeong Nam Sang-a Park Min-woo Park Jung-Jin Oh Kyoung-mee Yi Gyu-lim Li Shu-na Lee Seung-hyun Lee Yeo-rim Hong Da-ye Hwang Se-rin Hong Young-eun Hospitality Team Kim Moon-young Shin Seung-yeon Wu Jing-Jing Yu Cha-hyeon Lee Hong-kwan

Lim Chun-young Jang hyo-sun Choi Ji-won Feng Jia-yu Hong Hee-yeon Huang Ni-na Public Relations & Marketing Team Park So-hyeon Lim Jae-in Ahn Ji-eun Lee Jeong-eun Kim Seul-gi Kim Ji-Hyang Kim Jae-eun Kim Su-jin Jung Hae-in Kang Young-min Technical & Theater Management Team Kang Yu-kyeong Go Da-hyun Kwon Min-ji Kim Geon-u Kim Gi-beom Kim Min-ji Kim Sun-a Kim Seong-eun Kim Su-jin Kim Jae-hui Kim Ji-hyun Kim Hee-young Na Dan-bi Park Hyun-jeong Park Hyun-joon Paik Hyun-suh Seo Jang-won Sin Da-yun Sin Min-ju Shim Jin-hyung Ahn So-pyung Yun Se-eun Lee Kyung-hee Lee Geum-bi Lee han-na Lee Ji-eun Jo Dong-woo Cho Su-a Cha Ga-ram Cha Do-bin Han Da-hye Hyun Jin-hee Hong S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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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스태프 Staff

스태프 Staff


국제경쟁 International Competition 흰기러기상 (대상) White Goose Award

국제경쟁 부문에 상영된 전세계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 중 평화 , 소통 , 생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5,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A cash of KRW 15, 000, 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best film in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section.

아시아경쟁 Asian Competition 심사위원 특별상 Special Jury Aw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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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시선상

본심 Juries 안나 하르 Anna Har

Asian Perspective Award

국제경쟁 부문에 상영된 전세계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품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7,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아시아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0,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A cash of KRW 7, 000, 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second best film in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section.

A cash of KRW 10, 000, 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best film in the Asian Competition section.

한국경쟁 Korean Competition 최우수한국 다큐멘터리상 Best Korean Documentary Award

관객상 Audience Award 심사위원 특별상 Special Jury Award

한국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0,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한국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작품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5,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A cash of KRW 10, 000, 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best film in the Korean Competition section.

A cash of KRW 5, 000, 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second best film in the Korean Competition section.

최우수상

마르탱 거트 Martin Goutte

국제 · 한국 · 아시아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중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을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하여 상금 3,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A cash award of KRW 3,000,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favorite film voted by audience in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Asian and Korean Competition section.

청소년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5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A cash award of KRW 1,000,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best film in the Youth Competition section.

A cash award of KRW 500,000 and trophy will be given to the second best film in the Youth Competition section.

말레이시아 국제인권영화제(FreedomFilmFest)의

한선희 Han Sun-hee

극장용 장편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2011)

집행위원장이자 사회적 영화제작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만신>(2013)의 프로듀서로 일했으며 <망원동

단체인 프리덤 필름 네트워크(Freedeom Film Network)

인공위성>(2013)을 제작했다. 연출과 제작을 겸한 장편

의 책임자이다. 방송 및 영상인류학을 전공했으며 20여

다큐멘터리 <올드 데이즈>(2016)가 전주국제영화제와

년 가까이 인권 및 영화 관련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또한

우디네극동아시아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현재

수많은 TV프로그램을 통해 수상한 경력이 있는 감독이자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국제영화비즈니스아카데미 교수로

제작자이며, 제작사 빅 픽쳐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다.

일하고 있다.

Anna Har is the festival director of the FreedomFilmFest, an international human rights film festival based in Malaysia. She is the head of Freedom Film Network, an organisation that promotes and supports social filmmaking. Anna studied broadcasting and visual anthropology and has been working in the field of human rights and films for about 20 years. She is also an award winning director and producer of numerous TV programmes and continues to work under her own production companys, Big Pictures Production.

She produced feature film documentary Talking Architect (2011), MANSHIN: Ten Thousand Spirits (2013), and The Basement Satellite (2013). She also planned and produced Old Days (2016) and the documentary was invited to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Udine Far East Film Festival. She currently teaches at International Business Academy of Busan Asian Film School.

교수이자 연구자로 파리 제3대학교 영화, 방송

홍재희 Hong Jae-hee 독립영화감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

연구소(IRCAV) 멤버이다. 논픽션 영화, 역사와 영화의

단편 <먼지>(2003), <암사자(들)>(2008)을 연출했다.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고, 다큐멘터리에서 증언의 형식과

가족사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 사회의 가부장 아버지

논픽션 영화에서의 장르, 그리고 영화에서 정치가 어떻게

세대를 해부하고 성찰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재현되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선거전에서의 영화: .

이메일>(2012)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냈다. 2017년 한국

선거 기사에서 정치 픽션으로ⷦ(Cinémas en campagne

사회의 혐오 문제를 다룬ⷥ그건 혐오에요ⷦ라는 책을

De la chronique électorale à la fiction politique)를

출간했다.

공동 편집했다.

Martin Goutte is teacher and researcher in Film Studies at the University Sorbonne Nouvelle – Paris 3 (France), member of the Institute for Research on Film and Broadcasting (IRCAV). His work concerns mainly non-fiction films and relations between history and film, more specifically the uses and forms of documentary testimonies, the question of genres in non-fiction and the representation of politics in film. He has co-edited the book Cinémas en campagne. De la chronique électorale à la fiction politique (with Jacques Gerstenkorn, 2012).

우수상 Excellence Award

청소년경쟁 부문에 상영된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여 상금 1, 000, 000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

예심 Juries for the Preliminaries

관객상 Audience Award

청소년경쟁 Youth Competition

Best Youth Documentary Award

심사위원 Juries

Juries: International Competition

정한석 Jung Han-Seok

영화평론가. 2002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영화기자 겸 영화평론가로 일했다. 2006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에 출강 중이며, 영화 비평집ⷥ성질과

송일곤 Song Il-gon

1971년생, 폴란드국립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상태ⷦ를 썼다.

단편영화 <간과 감자>(1997)와 깐느국제영화제 심사위원

He has worked as a film journalist and critic between 2002 and early 2015. He has been teaching visual theory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He wrote film review Nature and State.

대상을 받은 <소풍>(1999)을 연출한 후 장편영화 <꽃섬>(2001)으로 데뷔했다. 극영화 <거미숲>(2004), <깃>(2004), <마법사들>(2005) 등을 연출하였고, 다큐멘터리 영화는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간의 춤>(2009)과 <시간의 숲>(2012)이 있다.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2011)은 제16회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특별상 Special Award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용감한 기러기상

아름다운 기러기상

Brave New Docs Award

Beautiful New Docs Award

25

She is a director for independent films. She graduated from The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majoring in Film Directing. Hong directed Dust (2003) and Lioness(es) (2008). Her feature documentary film My father’s email (2012) reflecting on Korean modern history and patriarchal generation in the society was also published as a book. She also published a book That is Hatred (2017) to talk about ‘Hatred in the society’.

젊은 기러기상 Emerging Documentary Filmmaker Award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주제 및 메시지뿐만 아니라 영화적 실천으로써 용기와 신념을 보여준 작품에 상금 3, 000, 000원을 수여한다 .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주제 및 메시지뿐만 아니라 미학적 실험과 빼어난 영상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에 상금 3, 000, 000원을 수여한다 .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새로운 시각과 패기를 담은 신인감독의 작품에 상금 3, 000, 000원을수여한다 .

KRW 3 million is given to a Korean documentary with excellence not only in the themes or message, but also in bravery and faith as a cinematic practice.

KRW 3 million is given to a Korean documentary with excellence not only in themes or message, but also in aesthetic experiment and visual achievement.

KRW 3 million is given to a Korean documentary with new perspective and aspiring spirit.

Song Il-gon was born in Seoul on January 1, 1971. He attended the National Academy of Film in Łód, Poland. He directed short-film, Liver and Potato (1998). Song became the first Korean to win the Jury Prize for Best Short Film at the Cannes Film Festival with his short film Picnic (1999). Then he made feature films such as Flower Island (2001), Spider Forest (2004), Feathers in the wind (2004), and The Magicians (2005). In 2009 Song turned to documentaries, telling the story of the Korean diaspora in Cuba in his Dance of Time (2009). He shot the documentary Forest of Time (2012) in Yakushima, Japan,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Always (2001) which is a love story opened the 2011 Busan IFF.

김숙현 Kim Sook-Hyun

미국 시라큐스에서 영화제작을 공부했으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다. 실험적이며 확장적인 영화실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죽은 개를 찾아서>(2010), <감정의 시대: 서비스 노동의 관계미학>(2014)은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다.

She studied film producing in Syracuse, NY and visual communication at the Graduate School of Communication and Arts, Yonsei University. She focuses on experimental and expansive cinematic practices. Her film Searching for dead dogs (2010) and The emotional society on stage (2014) were show in DMZ Docs.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시상내역 Award

심사위원 : 국제경쟁

시상내역 Award


심사위원 : 한국경쟁

Juries: Asian Competition

본심 Juries 알렉산드라 민키에비치 캄보디아, 남수단, 아프가니스탄, 미얀마등의 국가에서

Aleksandra Minkiewicz

Juries: Korean Competition

예심 Juries for the Preliminaries

본심 Juries

최민아 Choi Min-a

허문영 Huh Moon-young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팀을 시작으로 영화제와

광범위한 평화 구축 및 사회 결속 프로그램을 수행한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2010년부터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양곤영화학교에서 지역

인디다큐페스티발에 결합, 영화제의 기획과 운영에

디렉터(Country Director)로 재직하고 있다. 스페인,

참여하고 있다.

폴란드 및 독일에서 사회과학과 교차문화 관련 학위를 미얀마의 여러 주에서 활동하는 독립 언론인과 영화 제작자를 지원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Aleksandra Minkiewicz joined Yangon Film School as Country Director in 2016 with over a decade of experience of working on a wide range of peacebuilding and social cohesion programmes in countries such as Cambodia, South Sudan, Afghanistan and Myanmar. She holds degrees in social science and cross-cultural relations from universities in Spain, Poland and Germany. Since 2012 Aleksandra has been actively engaged in support of independent journalists and filmmakers working in different states of Myanmar, representing different beliefs and ethnicities.

예심 Juries for the Preliminaries ⷥ씨네21ⷦ편집장,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소희 Kim So-hee

전공했다. 2015년ⷥ씨네21ⷦ영화평론상을 통해 등단한 뒤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보이지 않는 영화ⷦ(2014),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Kim So-hee studied Korean literature and Film Theory and History. She began a career as a film critic after won Film Critic Award from Cine21 in 2015.

Huh Moonyung is well known for his critiques that maintain a deep contemplation and elegant style. Serving as the reporter for Monthly Joongang, the chief editor of Cine21, and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programmer, he has also been working as the Busan Cinema Center program director.

이영 Lee Young

학부에서는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영화이론 및 영화사를

시네마테크부산 원장을 거쳐 현재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2010) 등이 있다.

Choi Min-a worked in film festival and in the fields of independent film, starting from a staff of the program team in the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She is in charge of planning and management of the Seoul Independent Documentary Festival since 2010.

받았으며 2012년부터는 다양한 신념과 인종을 대표하여

26

Juries

심사위원

심사위원 : 아시아경쟁

2001년 여성영상집단 움을 설립해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여성주의적 서사와 비가시화 되어왔던 주체들의

박인호 Park In-ho

영화평론가로 활동중이다. She is a Film critic.

목소리를 시각화하는 이미지 재현을 실험해왔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거북이 시스터즈>(2002), <이반검열>(2005),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 <불온한 당신>(2015) 등이 있다. <불온한 당신>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상, 한국퀴어영화제

27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6년 데뷔작 <토도 토도 테로스>로 벤쿠버국제영화제에서 용호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영화평론가,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 조교수. 제12회 고려대학교 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화이론, 매체이론, 한국문학과 영화를 연구한다. 인디포럼

혁명처럼 일어난다>(2010), <매팡 아키트>(2011)등으로

상임작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를 포함 총 네번의 회고전이 전세계적으로 개최되었다.

John Torres is an independent film director, producer, writer, and musician from Manila. He has made four feature films and over a dozen short films. To date, four retrospectives of his films have been shown: 12th Seoul International NewMedia Festival in 2012, Vienn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13, the 4th Festival Internacional de Cine Independiente de Cosquin in Argentina in 2014, and ’A Child Outside: Retrospective to John Torres’, organized by the The Reading Room and Filmvirus, supported by The Japan Foundation, Bangkok.

권은선 Kwon Eun-sun 1999년ⷥ씨네21ⷦ영화비평가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로 등단했으며, 2010년 중앙대학교에서 영상예술학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수석프그로래머를 역임했으며, 현재 동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부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Kwon Eun-sun is a Professor of Deperrtment of Theather and Film at Joongbu University. She’s began her career as a film critic at the film magazine Cine21 in 1999 and received a Ph.D in film Arts from the graduate school of Chungang University in 2010. She was also a chief programmer at Seoul Women’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d currently is being a deputy director at the same festival.

Lee Young founded a documentary filmmaking group WOM Docs in 2001. Since then she has worked on documentary filmmaking, filmmaking education, and media policy. All of her films aroused great resonance by discovering new issues and stories of invisible subjects in the unique ways. She is exploring the documentary style of composing social events with individuals’ daily lives through the film Troublers (2015). Troublers earned Special Jury Award at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nd Best Documentary Award at Women in Film Korea Awards 2016.

ⷥ씨네21ⷦ영화평론상 수상 이후 저널비평을 지속하고 있다.

연출한 <나의 어린 시절>(2008), <후렴은 노래 속의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으며 2012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송효정 Song Hyo-joung

활동하고 있다.

Song is a film critic and assistant professor at DU University College. She has been working on journalistic critic since she had received the 12th Cine21 film critic award. She earned her BA, MA and PhD at the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Korea University. She studies film theory, media theory, Korean literature and film. She is also a writer for IndieForum and a programmer for Urban Film Festival of University of Seoul.

쉐인 스미스 Shane Smith

현재 북미권의 가장 큰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 독스(Hot Docs)의 프로그래머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선댄스영화제, 인사이드아웃 LGBT영화제, CFC 월드와이드단편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및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바 있다.

Shane Smith is Director of Programming at Hot Docs, North America’s largest Festival and Market for documentary film. Smith previously worked at the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s director of Special Projects. Prior to TIFF he was Executive Producer, Director of CFC Worldwide Short Film Festival, Short Film Programmer for Sundance Film Festival, Programmer for Inside Out LGBT Film Festival.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존 토레스 John Torres 독립영화감독이며 제작자, 작가이자 음악가인


Juries: Youth Competition

Juries: Special Award

본심 Juries

특별상 Special Award

용혜림 Cailyn Yong

“꿈꾸는 자들에게 경배를/ 무모해보이곤 할지라도/ 아픔을

신수빈 Shin Soo-bin

2004년부터 전국각지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둔 후 ‘노는사람’ 공동대표로 문화예술 관련 기획과 강연

있는 꿈과 열정들을 현실로 실현시켰으면 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기획 및 강의를 진행했으며 단행본으로ⷥ미디어 교육

및 실행을 하고 있다. 영화제작 및 영화읽기 강의와 국내외

것이 첫번째 꿈이다.

현안과 미래전략ⷦ(공저) 가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국제영화제 여러 곳에서 심사위원 등의 일을 하고 있다.

I am a future documentary director, photographer, traveler, and fashion magazine editor. I am a high school student who wants to live a free life without regrets. My first dream is to make a documentary that can make ordinary people special.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에 진솔할수록 작품과 독창적으로 동화된다고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People see movies in their own way. The best way to appreciate your work is to be honest with your emotions. When the film arouses sympathy, respond to your language. Our mutual sympathy is different, but we will respect it. And when we talk to each other, we find common ground. I think it’s the pleasure of the movie.

10대의 끝자락에서 청소년의 삶을 되짚어보며,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20대의 시작을 준비 중인 열아홉, 고3이다.

‘세상을 보는 창’ 으로서의 다큐의 힘을 믿고, 아직도 세상 이곳저곳 만연해있는 편견과 차별을 해결해 나가길 꿈꾼다.

I, a nineteen-year-old high school senior who looks back on my youth as I reach the end of teenage life, begin preparing for life in my 20s. I believe in the power of documentary as ‘The Window looking at the World’ and dream of solving the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that are still prevalent around the world.

청주 주성고에 재학중이다.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여러가지 활동을 하던 중 존경하는 분을 통해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알게 된 후로 다큐의 매력에 빠져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매년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다.

I am an active student of Juseong High School in Cheongju with a great interest in film and play. After learning about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rough a respected acquaintance, I fell in love with documentary. I have since joined the festival each year, presented portfolios of my activities, and introduced the festival to other students at my school.

The director of RealCom, the executive director of cooperative union ‘Cinecoop’ and the director of the cooperative union association in Goyang, she has run various program projects and lectures of media education since 2004, and co-authored the book Media Education issues and its future strategy. Actually, she is a committee member at DMZ Docs.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대학 교수를 그만

He is the director of the Busan International Kids and Youth film festival(BIKY) and a committee member a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He operates the different projects and lecture programs in the field of Art and Culture, as a co-director in ‘People playing’, and also he is leading an active life as a film producer and a jury member of several film festivals at home and abroad.

예심 Juries for the Preliminaries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말하는

신민정 Shin Min-jeong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집행위원장,

없이 제 자신만의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여고생이다.

영화인을 꿈꾸며 고3을 보내고 있다. 영화의 즐거움은

이사장, 고양시 협동조합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상화 Kim Sang-hwa

(<라라랜드> 대사 중) 이번 영화제를 통해 무모해 보일 수도

그 속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이런 점이 영화의

이수연 Lee Su-yeon

(주)리얼컴 대표, 영화나눔협동조합(씨네쿱)

패션잡지 편집장. 하고 싶은 게 많은, 한번 뿐인 인생 후회

this festival will be a chance for you to make your dreams into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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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화 Cho Jin-hwa

느끼는 마음에 경배를/ 우리가 만드는 난장판에 경배를.”

“Here’s to the ones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 Here’s to the hearts that ache; here’s to the mess we make.”-La La Land. As a judge for this year’s film festival, I am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everyone’s passionate films. I do hope

조필범 Cho Phil-beom

미래의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사진작가, 여행가이자

Juries

심사위원 : 특별상

경희령 Kyung Hee-ryeung

2005년 미디액트에서 미디어교육을 시작해서 경기,

인천지역 공동체에 있는 청소년을 미디어교육으로 만났다. 2013년부터 청소년 주말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토요미디어문화학교-미디어센터연계사업의 자문위원으로 3년간 활동했고, 현재도 여러 지역의 청소년 미디어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She has taught media education at Mediact for teenagers in Incheon city. She worked as an advisor for Saturday Media Culture School supporting weekend media education program for teenagers for three years since 2013. Kyung still has a keen attention on teenagers’ media activities in various communities.

전규환 Jeon Kyu-hwan

<모차르트 타운>(2008)을 시작으로 <애니멀 타운>(2009), <댄스타운>(2010)으로 이어지는 ‘타운 3부작’으로 세계유수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댄스타운>과 <불륜의 시대>(2011)는 베를린영화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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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됐다. 2012년작 <무게>는 베니스영화제 퀴어라이언상, 고아국제영화제 감독상, 탈린블랙나이츠 감독상, 판타스포르토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He won the awards at the leading film festivals in the world, with his ‘Town trilogy’ of Mozart Town (2008) that is his debut feature film, Animal Town (2009), Dance Town (2010). And his Dance Town (2010) and From Seoul to Varanasi (2011) has been invited to the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The Weight (2012) won the Queer Lion prize at Venice Film Festival, the director award at the Goa International Festival, Best Director award at Tallinn Black Nights Film Festival, and so on.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심사위원

심사위원 : 청소년경쟁


Opening Film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소개

개막작 OPENING FILM

올드마린보이 Old Marine Boy

Korea | 2017 | 86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강원도 고성에서 머구리(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을 담은 <올드마린보이>는 남한 사회의 이방인인 탈북 잠수부가 한 가장으로서 가족들과 남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잠수를 하며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남한과 북한의 경계이자 , 북에서 가장 가까운 저도어장에서 매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가는 그의 삶은 영화 속 그의 내레이션처럼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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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영 Jin Mo-young

년 전 북한을 넘어오던 그 날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 무게가 60kg이 넘는 장비를 착용하고 바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잠수 일은 여전히 두렵고 무서운 일이지만 , 아내의 남편이자 , 두 아들의 아버지인 그가 남한 사회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 동정의 시선으로 북한 이탈주민을 바라보던 남한 사회의 시선은 어느새 경계의 눈빛으로 바뀌고 , 아내가 운영하는 횟집을 열어 가계를 안정화하고 싶지만 , 친척이나 인맥이라곤 없는 남한 사회에서는 그것도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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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 . 저 깊은 바닷속에서 커다란 문어와 사투를 벌이는 이 남자의 삶은 북에서 남으로 넘어올 때의 그 순간처럼 여전히 생과 사를 오가는 중이다 . <올드마린보이>는 고향을 두고 떠나온 이방인이자 , 가족을 지켜내야 하는 한 가장의 고독하고도 외로운 사투를 담담하면서도 묵직하게 그려낸다 . 남한과 북한이라는 물리적 경계를 목숨을 걸고 넘어섰지만 , 결코 건널 수 없는 남북한의 간극과 , 가깝지만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Old Marine Boy, telling a story about a North Korean defector working as a diver in Goseong, Gangwon Province, depicts the process that he tries to adapt to the society system to live with his family in South Korea. He takes a boat out in the middle of the sea the everyday at dawn without exception, to work at the closest fishing ground from North Korea, nearby the border between South Korea and North Korea. And as his narration in the film, his life is no different from that of the first day when he had crossed over into South Korea ten years ago. He gets afraid of going deep into the sea wearing fishing equipment more than sixty kilograms, but he cannot avoid that to support his family as a husband and a father of two sons in South Korea. Korean Society had treated North Korean refugees with compassion, but now takes them under the watchful eyes. His wife wants to earn a livelihood by opening a sushi restaurant, but it is not easy for her that has no relatives and no personal connections. The man is fighting desperately with a huge octopus in the deep sea, like the exact moment he crossed from North to South. Old Marine Boy portrays solitary and desperate struggle of a man who is a stranger leaving hometown and also has to save his family, with the utmost gravity. He had passed over the physical boundary between South and North at the risk of his life he cannot bridge the gap between South and North. The film captures the situation of a North Korean defector and his longing for the hometown through the perspective of the main character. [ Park Hye-mi]

Staff Director, Producer: Jin Mo-young Coproducer: Lee Mi-jin Cinematographer: Jeong Seong-chul Editor: Hyun Jin-sik Music: Voight-Kampff Sound: Lidee

Distribution / World Sales CAT&Docs maelle@catndoc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닿을 수 없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영화는 잠수부인 주인공을 통해 시각화하고 있다 . [박혜미]


슬로건에 부합하는 이슈를 다루되 , 다큐멘터리 영화로서의 새로운 미학과 성찰 , 관점을 동시에 갖춘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다 .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시리아의 자화상 , 야생동물 사냥꾼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 군상 , 전쟁으로 고통에 처한 아프리카 여성의 인권 , 10대 미국 흑인 소녀의 삶 , 혐오와 차별에 맞서는 사람 등 세계 곳곳에 산적한 ,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전쟁과 생명 , 평화와 인권의 문제를 깊이 있는 시각과 친밀한 태도로 다룬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또한 , 공간과 개발 , 이산과 난민 , 시간과 침묵 등의 주제를 주관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응시하는 , 그래서 다큐멘터리 장르의 독특한 미학과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들도 상영된다 . 2014년 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울보권투부>의 이일하 감독 신작 <카운터스>도 국제경쟁에서 소개된다 .

국제경쟁 International Competition

선정된 장편 11편과 단편 2편이 상영된다 . ‘ 평화 , 생명 , 소통 ’ 이라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11 feature films and 2 short films are screened among the 1, 187 films submitted from 105 nations worldwide in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section. The criteria for the selection of these films were both the filmic issue’ s resonance with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s slogan, ‘ Peace, Life, Communication,’ and its possession of an original aesthetic and introspection as a documentary film. Spectators may come across films addressing significant issues that cannot be overlooked yet are prevalent in the domain of war and life, peace and human rights: the portrait of Syria in its crossroads of life and death, the observation of human beings through wildlife trackers, the violation of African women’ s humanly rights during the course of war, the life of an African-American girl in her teens, people confronting aversion and discrimination, and other topics. Moreover, films perceiving themes of space and development, separation and refugees in a subjective and fresh manner, thus displaying unique aesthetics and charms of the documentary genre are screened. Counters, the new movie of Lee Ilha—the director of A Crybaby Boxing Club, the opening film of the 6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in 2014—will also be screened in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section. 33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제경쟁 INTERNATIONAL COMPETITION

국제경쟁에서는 전 세계 총 105개국에서 출품된 1187편의 작품 중 예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Cahier Africain

Chile | 2017 | 94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Germany, Switzerland | 2016 | 119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감독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처럼 따랐던 이모 아드리아나가 있다 . 감독은 스카이프 채팅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벌어진 참상을 기록한 노트에서 시작한다 . 이 노트에는

칠레 피노체트 독재 정권의 비밀경찰에 그녀가 가담했었는가를 묻는다 . 자신의 전력을 추궁하는

2002-03년 콩고 용병에 의한 처참한 폭력의 상처를 입은 300여 명의 남성 , 여성 , 아이들의 목록이

조카에게 아드리아나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며 단지 비서였을 뿐이라며 그 사실을 강력히 부인한다 .

담겨있다 . 이 노트가 국제형사사법재판소에서 증언으로 기능할 과정을 담을 것 같았던 영화는

그리고 감독은 그녀의 말을 사실이라고 믿고 싶었다 .

오히려 그 실패와 좌절 또 다른 폭력의 연쇄를 기록하면서 연장되어간다 . 2009년 시작되어 2016년

리세트 오로스코 Lissette Orozco

그러나 ‘ 사실 ’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던 감독의 개인적 소망과는 달리 이야기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Adriana´s Pact (2017)

흘러간다 . 그리하여 감독은 결국 ‘ 진실 ’ 앞에 대면한다 . 감독의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한다 . 자신이 아드리아나를 비난하지 않는 까닭은 그녀의 행적이 가족들( ! )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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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Competition

국제경쟁

아드리아나의 진실 Adriana’ s Pact

때문이라고 . 감독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감춰진 민얼굴에 동요한다 . 모든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다 . 때때로 비밀은 진실을 감춘다 . 그러나 우리는 살면서 원하든 원치

하이디 스페코냐 Heidi Specogna Pepe Mujica, Lessons from the Flowerbed (2014) Esther and the Spirits (2012) Carte Blanche (2011) The Goalgetter’s Ship (2010)

않았든 피할 수 없는 진실에 직면해야 한다 . 그리고 드러난 진실은 무겁고 잔인하며 추악하다 .

마무리된 이 영화는 현재의 아프리카에 복잡하게 뒤엉키고 누적된 문제를 목도하며 알린다 . 무능한 정부와 권력자의 부패 , 가난과 불안한 미래적 전망 속에서 총을 든 청년 , 식민의 역사 속에서 격해진 내부적인 민족적 · 종교적 갈등 강화는 일상의 절대적 폭력과 공포를 재생산한다 . 이 가운데 여성들과 아이들은 희생과 폭력의 대상이 된다 . 장기간 한 지역( PK12)에서 카메라를 들었던 감독은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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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서 일상의 삶의 증언들을 수집하고 담담하게 관찰하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한다 . 그래서 담아 낸 공간과 초상은 눈을 감고 싶을 만큼 끔찍하다 . 그러나 때로는 아름답다 . 하지만 그 아름다움도

진실의 힘은 바로 고백의 힘이다 . 무엇보다 고백은 크나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 하지만 고백은 너무

여전히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현실에 있을 뿐이다 . 폭력의 순환을 기록한 이 다큐멘터리는 비극의 기록

고통스럽다 . 그 고백이 시대를 증언하는 동시에 가족을 배신하는 것이기에 . 다큐의 엔딩이 우리의

노트에서 동기를 구했지만 , 이제 그 자체가 된다 .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 역시 잊지 않고 사람들을 구할

심장을 후려칠 즈음에 통절히 깨닫게 된다 . 개인의 가족사는 결국 사회사와 겹치고 또한 한 개인의

기록적 증거로서 기능할 것이며 , 또 그렇게 되길 바란다 . [김숙현] This documentary starts with a notebook with records of an incident in Central African Republic. This notebook is full of names of 300 men, women and children who were injured by the Congo mercenaries in 2002 to 2003. At first, the film seems to display the process of using this notebook as a testimony in the 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 Yet it extends to show another record of an unsuccessful testimony and a new chain of violence. First shot in 2009 and completed in 2016, this film witnesses and reveals the entangled and manifold problems of Africa nowadays. Various factors regenerate fear and absolute violence in the everyday: the incompetent government, the corruption of people in power, the young drawing pistols in the midst of poverty and an uneasy future, the deepening of ethnic and religious conflicts during its colonization. The women and children particularly become the target of sacrifice and violence. During the shooting, the director stayed in one area ( PK12) for a long time to keep a distance to collect their statements of the everyday and observe them in a calm manner. The result of this, the space and image the director captured is unbelievably appalling but beautiful in a certain way. However, that partial beauty still exists as a fragment of the uncertain and instable reality. This documentary portraying the cycle of violence first found its motivation in a note of tragedy, and ends up being a record of tragedy itself. That is why this film will function as archival evidence which will save people in the future. We sure hope so. [ Kim Sook-Hyu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Aunt Adriana was the director’ s role model since her childhood. But through Skype live chat, the director asks her aunt if she took part in the police secret service of Pinochet’ s Chile. Firmly denying her niece’ s doubts, Adriana explains she was only a secretary who knew nothing. The director wants to believe her words. However, the film flows in an unexpected direction, far from the director’ s intention to confirm the ‘ facts. ’ Eventually the director confronts the ‘ truth. ’ Her grandmother tells her, “ I did not condemn Adriana because her past did no damage to her family. ” The bare face of her loving family agitates the director. All families bear secrets. Sometimes, the secrets conceal the truth. Nonetheless, we have to confront the inevitable truth during our course of life. These truths are burden-some, brutal, and repulsive at times. The power of truth is the power of confession. Above all, confessions take courage to be made. Yet, confessing is a painful task as it is both a testimony of the era and a betrayal of the family. At the end of this documentary, one may keenly feel a blow in their mind. After all, a family’ s story can but only overlap with the history of society, and the choice and fate of a single individual. [ Hong Jae-hee]

Berlinale 2017 Moscow IFF 2017

Staff Director: Lissette Orozco Producer: Storyboard Media (Gabriela Sandoval, Carlos Nuñez) Cinematographer: Julio Zúñiga, Daniela Ibaceta, Brian Martínez Editor: Melisa Miranda Music: Santiago Farah, Anita Tijoux Sound: María Ignacia Williamson

Distribution / World Sales MEIKINCINE ENTERTAINMENT 54 911 54946149 54 911 58142834 festival@meikincine.com

Locarno IFF 2016 DOK Leipzig 2016 Silver Dove Award Thessaloniki DFF 2017

Staff Director: Heidi Specogna Producer: Peter Spoerri, Stefan Tolz Cinematographer: Johann Feindt Editor: Kaya Inan Music: Peter Scherer

Distribution / World Sales Armin Hack armin@rushlake-media.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선택과 운명은 시대와 결코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을 . [홍재희]


Georgia, Netherlands, Qatar, USA | 2017 | 103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Poland | 2016 | 72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태양의 도시>의 이 마을은 지구상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 곳일까 .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꼭 필요한

바르샤바 인근의 허름하고 비좁은 아파트에 사는 14세의 소녀 올라( Ola)는 이 집의 가장이나

건 아니라고 영화는 생각하는 것 같다 . 조지아의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고 오래전 한때는 광산업의

마찬가지다 . 아빠는 술에 취해 무능하기 짝이 없고 , 엄마는 집을 떠나 간혹 전화만 나눌 뿐이고 ,

영향력 있는 산업지구였지만 현재는 거의 폐광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보이는 치아투라에서

자폐아인 두 살 아래 남동생은 늘 불안한 상태다 . <성찬식>은 올라가 남동생 니코뎀( Nikodem)의

촬영되었다는 사실은 그저 사실일 뿐 이 영화의 핵심은 아니다 . <태양의 도시>에는 앞선 사실보다는 라티 오넬리 Rati Oneli City of the S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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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을 준비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나이에 걸맞지 않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소녀의 일상을

그 사실로 인해 유발된 사실 이후의 시간 혹은 사실 이후의 분위기 그러니까 기울고 쇠퇴한 그 결과

안나 자메츠카 Anna Zamecka

찾아들게 된 유령적 상태가 핵심이다 . 그러므로 이 마을은 지구상 어디에라도 있을 법한 쇠퇴와 몰락의

Communion (2016)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 온 가족이 모두 모여 화합하는 날이기도 하다 . 올라는 자폐증으로 인해 주의가 산만한 남동생이 성경의 가르침을 외우도록 돕는 한편 , 제구실을 못하는 아버지를 돌보아야 하고 ,

아주머니들과 아이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음악선생 , 홀로 벽을 부수는 남자 , 달리기 훈련하는 두 명의

멀리 떠나 살고 있는 엄마가 성찬식에 참석하도록 설득한다 . 성찬식 이후 엄마가 갓난아기를 데리고

선수들 . 마을에는 그들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영화는 오로지 그들로서만 이 마을을 그린다 . 창공에서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안나 자메츠카 감독은

시작된 어느 시선은 이내 지하 갱도의 인부들 사이로 들어가더니 마을을 느리게 돌아다니며 마을의

이 섬세하고 사려 깊은 첫 장편에서 인물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으며 극적인 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풍경과 사람들의 표정을 관조한다 . 마치 여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견자의 시선이라도 있는 것 같다 .

성공한다 . 연출자는 거의 개입하지 않는 가운데 인물에 밀착한 신중한 촬영과 극영화에 가까운 숙련된

이 견자의 시선에 황폐함 , 적요함 , 쓸쓸함 , 그러나 아직까지는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정겨움과

편집이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다 . 2016년 로카르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이래

소박함이라는 마을의 분위기가 포착된다 . 영화의 제목은 토마스 캄파넬라의 유토피아에 관한 동명의

지난해 유럽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화제의 다큐멘터리다 . [한선희] A 14-year-old girl named Ola, living in a shabby cramped apartment in the suburbs of Warsaw, takes care of her home by herself. Her father is on the drink all the time and inadequate as a parent, her mother left home and get in touch by telephone with her sometimes, and the autistic brother, two years younger than her, has always been mentally unstable. Communion revolves around her preparing for the celebration of her brother Nikodem’ s First Communion, and carefully observes the life of which she takes responsibility unsuitable for her age. The celebration of the First Communion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events in Poland, where more than 95 percent of its population is Catholic, and the day of the First Communion is when the whole family gathers together to celebrate it. For the day, she helps his brother, distracted by the autism, to memorize the phrase of the Bible, and she takes care of his father with poor ability. Further, she also tries to persuade her mother, living away from home, to attend the ceremony. By the way, her mother moved in with her baby after the Communion, and the course of the story is unfolding quickly in unexpected ways. The director Anna Zamecka succeeded in having intimate relations with the persons and in capturing the dramatic moments in her first feature-length film. She made this film near perfect with careful shooting and refined style of editing, though standing at a respectful distance. Since the documentary won the jury prize of ‘ Semaine de la critique’ at the 2016 Locarn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t has been favorably reviewed and had the attention in Europe. [ Han Sun-hee]

Where in the Earth is this ‘ City of the Sun? ’ The film does not seem to care to answer this question. The solid fact that it was shot at Chiatura-an industrial district in western Georgia which was once an influencial mining site, but now close to being abandoned-is not the point this movie makes as well. The focus of this film is rather the time after those facts triggered new facts, or the ambience of that place after those facts took influence. Thus, the ghostly state after the decay and collapse is what the film is taking notice of. This is why this town is also seen as an abstract model, reminding spectators of decaying and collapsing towns which may easily exist anywhere else as well. A few people make an appearance. The small numbers of mine workers, the neighborhood housewifes, their children and their music teacher, a man pulling down the wall by himself, and two players training to run. These are not the only ones in the town, but this film depicts this town solely by them. The filmic gaze starts off in the sky, then delves in between the underground mine workers, and finally drifts into the town to observe the scene of the town and the face of the villagers. It seems as if there is an invisible observer’ s eye abide. This observer’ s eye captures dreariness, desolateness, lonesomeness, and a dim sense of warmness and simplicity from the town’ s atmosphere. The title of the film comes from Tommaso Campanella’ s novel of the same title, a story about utopia. However, this film is paradoxical in that sense. [ Jung Han-Seok]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섬세하게 관찰한다 . 가톨릭교 신자가 95% 이상인 폴란드에서 첫 영성체를 하는 성찬식은 가장

그 마을들을 연상시키는 추상적 모델로도 비친다 . 몇 사람이 등장한다 . 광산의 소수 노동자들 , 동네의

책에서 가져왔으니 , 역설적이다 . [정한석]

Berlinale 2017 Sheffield Doc/Fest 2017 Art Doc Award

International Competition

성찬식 Communion

Staff Director: Rati Oneli Producer: Dea Kulumbegashvili, Rati Oneli, Jim Stark Cinematographer: Arseni Khachaturan Editor: Ramiro Suarez Sound: Sonia Matrosova, Alexey Kobzar

Distribution / World Sales Syndicado Jasmina Vignjevic admin@syndicado.com

Locarno IFF 2016 Semaine de la critique IDFA 2016 Hot Docs 2017

Staff Director: Anna Zamecka Producer: Anna Wydra, Anna Zamecka, Zuzanna Król Cinematographer: Małgorzata Szyłak Editor: Agnieszka Gli ska, Anna Zamecka, Wojciech Janas Sound: Anna Rok, Katarzyna Szczerba

Distribution / World Sales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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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제경쟁

태양의 도시 City of the Sun


Korea | 2017 | 96min | DCP | Color/B&W | World Premiere

USA | 2017 | 90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 혐오 ’ 문제는 한국인에게도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 나날이 심각해져 가는 여성혐오와

미국 내에서도 흑인 학생의 자퇴 및 퇴학률이 가장 높은 주에 속하는 미주리 주 . 세인트 루이스의

장애인혐오를 보면 한국사회에도 이주민혐오가 전면에 등장하지 말란 법도 없다 . 이웃 나라 일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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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흑인 여성이다 . 사회적 약자로서의 존재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그녀의 삶에는 미래가 보이지

존재이지만 동시에 현대 일본의 엄연한 사회 구성원이자 시민이다 . 그럼에도 재일조선인들에

않는다 .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으며 재특회라는 극우단체는 재일조선인 차별과 혐오 시위를 극렬하게

울보권투부

선동한다 . 그러던 중 재특회의 혐오 시위에 반대하는 ‘ 카운터스(혐오시위 반대자) ’, 그 중에

Goldfish and Razor (2010) 로드맨터리 Roadmentary (2008)

라테지수 Latte Index (2006)

‘ 오토코구미(男組) ’ 라 불리는 남자들이 등장한다 . 이들은 재특회가 혐오 시위를 벌일 때마다 어김없이

제레미 S. 레빈 Jeremy S. Levine Good Fortune (2009)

등장해서 재특회 시위대를 향해 위협을 하거나 거친 몸싸움으로 훼방을 놓는다 . 혐오 시위를 분쇄하는

다제와 엄마 타미에게 친인척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일은 어쩌면 숨 쉬는 공기와 같은 것이기 39

때문이다 . 다제의 남자친구 안토니오는 빈민가의 아이들이 늘 그렇듯 학교를 중퇴했고 직업이 없다 . 다제는

강성 마초다 . 소위 어둠의 세계에서 살았던 그가 인종 민족 혐오 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앞장서게

안토니오와의 사이에서 임신한다 . 그리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 운이 좋으면 그녀는 학교를 무사히

된 이유는 아이러니 그 자체다 . 사회적 약자인 재일조선인을 혐오하는 재특회가 ‘ 남자( ! )답지 못하고

마치고 어쩌면 대학에도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자신의 아이 아킴은 엄마 아빠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지질해서 정의롭지 못해서 ’ 다 .

될지도 모른다 .

빠른 전개에 지루할 틈이 없다 . 다큐는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이 한 방에 깨진다 . 무엇보다 혐오 문제가 심각해진 한국의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 [홍재희]

랜던 밴 소이스트 Landon Van Soest

그러나 그녀 앞에 현실은 녹록치않다 . 인생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리얼 다큐이기

Good Fortune (2009)

하고 또 살아내야 한다 . 영화 속 노래처럼 “ 상황은 차차 쉬워질 거야 차차 밝아질 거야 . ” [홍재희]

The issue of ‘ hatred’ is not new to Koreans anymore. In fact, the advent of anti-immigrant hate would not be bizarre in South Korea’ s state of deepening misogyny and hatred for the disabled. In the neighboring country of Japan, Zainichis( Korean residents in Japan) are symbolic beings of the Chosun Dynasty’ s unfortunate colonization in the early 20th century, but are undeniably the social members and the citizens of contemporary Japan at the same time. Nevertheless, discrimination against the Zainichi is prevalent, with a far-right organization called ‘ Jaitokai’ taking the lead in this protest of hatred. Then one day, the ‘ Counters ( The opposers of discrimination protests) ’, more specifically men called the ‘ Otokogumi (男組) ’, make an appearance. They either threaten or physically interfere with the Jaitokai protestors whenever there is a protest of hatred. Takahashi, the commander of these troubleshooters of hate protests, is a yakuza-like macho. The reason why this man of the dark led the anti-protest group is quite ironic. It is because he thinks Jaitokai protestors are unjust and not ‘ manly( ! ) ’ enough. This film is never boring due to the speedy editing of the film and its use of CG, lively cinematography resembling a game interface or an action film, and the fast development of sequences. Counters pulls down the stereotype that documentaries are too difficult to understand. Above all, it offers food for thought to Korea’ s reality with its grave issue of hatred. [ Hong Jae-hee]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Lee Il-ha Music: Noh Young-rae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Il-ha exposedfilm2000@gmail.com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제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 아킴을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살아야

Missouri is the state with the highest percentage of black student dropout rate in the States. Daje Shelton is a 17-year-old girl living in the slum of Saint Louis, a black teenager exposed in the swamp of racial discrimination and poverty. With all her qualities making her the perfect second-class citizen, there is not much of a future to her. There is a gun wound on Daje’ s body. The director does not explain the story behind it. However, we soon get to realize why, once we look into her reality. Guns and drugs are trivial matters in her world. For the same reason, visiting funerals of relatives is an occasional event to her and her mother. Daje’ s boyfriend, Antonio, is a jobless dropout like many kids of the slum. Then Daje gets pregnant. She decides to give birth to the child. If she is lucky, she might be able to go to college after graduating high school. Her child Ahkeem may have a better life than his parents. But reality is tough. Life is a genuine documentary, not a movie with its happy endings. Nevertheless, Daje has to live through and endure life and better it for the baby on its way. Just like the song in the film, “ Things are gonna get easier, things are gonna get brighter. ” [ Hong Jae-hee]

Berlinale 2017 Hot Docs 2017 Sheffield Doc Fest 2017 2015 DMZ Docs Fund

다제의 몸에는 총에 맞은 상처가 있다 . 감독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 하지만 다제가 사는 세계를 들여다보며 우리는 차츰 깨닫게 된다 . 그녀의 일상에서 총이나 마약 따위는 대수롭지 않다는 사실을 .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의 행동대장 다카하시는 한눈에 봐도 야쿠자 냄새가 물씬 나는 사내이자

CG를 활용한 시원시원한 편집 , 마치 게임이나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촬영과 속도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빈민가에 사는 17살 흑인 소녀 다제 셀튼 . 그녀는 인종차별과 빈곤의 대물림이라는 늪에 빠진 십

마이너리티인 자이니치(재일조선인)은 과거 20세기 초 불행했던 조선의 식민지 역사를 상징하는 이일하 Lee Il-ha A Crybaby Boxing (2015) 금붕어, 그리고 면도날

International Competition

아킴을 위하여 For Ahkeem

Staff Director: Jeremy S. Levine, Landon Van Soest Producer: Iyabo Boyd Cinematographer: Nicholas Weissman Editor: Lily Frances Henderson Music: Noah Bennet Cunningham Sound: John Moros, Rich Bologna

Distribution / World Sales Wide House 33 153950464 festivals@widehouse.org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제경쟁

카운터스 Counters


당신들의 천국 Stranger in Paradise

New Zealand | 2016 | 90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Netherlands | 2016 | 73min | DCP | Color/B&W | Korean Premiere

무분별한 포획으로 황폐해진 바다 깊은 곳 , 지진으로 파괴된 도심 , 중독으로 가족과 멀어지고

영화가 시작되면 초반 5분 동안 매우 리드미컬한 자료화면의 몽타주와 내레이션이 시선을

상처받은 인간의 내면은 외부적으로 잘 ‘ 알려지지 않은 ’ 어떤 장소이다 . 이 거칠고 황폐하며 모호한

사로잡는다 . 뤼미에르 형제의 <기차의 도착>에서 시작해 지구상의 남반구 대륙 사람들이 북반구로

장소에서 산호 , 사운드 , 인간 심리를 지속적으로 탐구해나가는 세 명의 탐험가(과학자 , 노이즈 음악가 ,

이주한 20세기의 역사를 통해 디아스포라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이미지들을 전개한다 . 전쟁 , 침략 ,

시인이자 배우)가 있다 . 즉 , 이 다큐멘터리는 세 명의 인물과 그의 공간을 다룬다 . 이 세 사람은 아담 럭스턴 Adam Luxton Minginui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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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Competition

국제경쟁

미지의 해변에서 On an Unknown Beach

실질적인 접촉을 갖지 않지만 , 영화 속에서 연결되고 확장된 관계를 갖는다 . 이 절묘한 연결과 확장은 시청각적인 감각과 편집으로 이뤄지고 , 관객은 그들의 주관적 상태를(주관적 거리감각 , 공간지각)

폭력 , 국경의 변화 , 식민주의 , 한정된 자원에 대한 경쟁은 21세기 현재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가 ? 귀도 헨드릭스 Guido Hendrikx

<당신들의 천국>은 아프리카와 시리아 난민들의 대거 유입으로 서유럽 국가들이 처한 정치적 , 윤리적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 그들의 내적 고민 , 철학 그리고 심상은 카메라의 움직임 , 프레이밍 ,

Among Us (2014) Escort (2013)

상황들을 픽션과 다큐멘터리가 혼합된 독특한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 자료화면 몽타주가 끝나면

렌즈의 사용 , 사운드 , 샷의 길이 등으로 정교하게 구축된 이미지와 사운드의 결합으로 감각적으로

Day is Done (2010)

아랍인으로 구성된 난민 혹은 이주자들의 대화 내용을 제시한다 . 이주자들은 더 나은 소득과 교육 ,

영화는 세 개의 장( Act)으로 나뉘어 네덜란드의 한 강의실 안에서 백인 영주권 심사관과 흑인과

묘사되거나 퍼포먼스로 구성되어 표현되기 때문이다 . 그래서 각기 다른 영역의 세 탐험가의 활동

안전한 생활 환경을 찾아 유럽으로 왔다고 진술하고 , 심사관은 백인 남성 유럽인의 이들의 주장과

공간 , 정서 , 고민 , 상념은 시청각적 이미지와 상상력을 통해 중첩되고 이질감 없이 연결될 수 있다 .

요구를 하나씩 검토하고 반박한다 . 기독교와 이슬람의 오랜 종교적 분쟁의 역사 , 그리고 시리아 내전

미학적인 성취가 두드러지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창조적인 편집 , 감각적인

등의 21세기적 사건들 속에서 대량 이주민으로 인해 유럽이 겪는 어려움을 냉정하고 이기적으로

연상작용으로 구성된 장면전환이다 .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 다큐멘터리는 촬영과 사운드 그리고

이야기한다 . 강의실 내부의 대화를 밀도 있게 따라가는 핸드헬드 카메라는 마지막 에필로그 부분에서

자연이 협연하는 감각적인 공연과 같은 인상을 준다 . [김숙현]

매우 인상적인 롱테이크를 통해 영화의 주제와 연출자의 한계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 [한선희]

Minginui (2005)

The deep sea devastated by rash poaching, the city center destroyed by an earthquake, the inner side of a damaged human being – these are all places ‘ unknown’ to its exterior. There are three explorers ( a scientist, a noise musician, a poet and actor) who continuously research the coral reef, sounds, and human psychology in these rugged and desolate spaces. This documentary addresses the three explorers and their spaces. Though the explorers do not actually meet, they connect and bear an extended relationship to each other throughout the film. The audiovisual sense and editing of the film enables this subtle connection and extention, allowing the spectator to sensually experience the explorers’ conditions ( the subjective depth perception, space perception) . Their worries, philosophy, and imagery are either sensually portrayed or composed as a performance through the combination of meticulously built image and sound by the camera movement, framing, the use of lenses, sound, and the length of shots. This is why the area of activity, emotions, worries, and thoughts of the disparate explorers can connect to each other through the audiovisual images and imagination without a sense of difference. The part worthy of close observation is the transitions constructed by creative editing and sensual effect of association in this film packed of aesthetic accomplishments. Eventually, this documentary gives an impression of a sensuous performance-a collaboration of shooting, sound, and nature. [ Kim Sook-Hyun]

The rhythmical montage of film footage with narration over commands attention for the first five minutes, when the film starts. From the image of The Arrival of the Train of the Lumière brothers to the history of the 20th century that people in the southern hemisphere moved into the northern hemisphere, the documentary presents the philosophical thoughts and images about the diasporas. The war, invasion, violence, change of borders, colonialism, and competition for limited resources, what have they resulted in now in the 21st century? Stranger in Paradise reconstructs the political and ethical situations of the Western European countries into which there has been an inflow of African and Syrian refugees in a unique way of combining fiction and documentary. Divided into three acts after the montage of film footage, it presents the conversation scene of a white immigration officer with refugees and immigrants from Africa and Arab region, in a lecture room, in the Netherlands. While the immigrants state that they come to Europe seeking for good income, education, and safe living conditions, the officer, a white European man, examines their statement and demand and argues them one by one. He said coldly and selfishly that the Europe has a difficult time with the influx of immigrants, due to the long history of the religious war between Christianity and Islam, and to the events in the 21st century including the Syrian civil war. The handheld camera, having recorded in-depth their conversations in the room, shows the subject of this film and the reflection of the director on his limits through an impressive long take scene in the epilogue. [ Han Sun-hee]

New Zealand IFF 2016 Visions du Reel 2017 Doc Edge 2017 Best Cinematography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Adam Luxton, Summer Agnew Producer: Gayle Hogan, Adam Luxton, Summer Agnew Editor: Adam Luxton Music: Bruce Russell, Alastair Galbraith Sound: Max Scott

서머 애그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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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bution / World Sales Adam Luxton adamluxton@gmail.com

IDFA 2016 CPH:DOX 2017 Sheffield Doc/Fest 2017

Staff Director: Guido Hendrikx Producer: Frank van den Engel Cinematographer: Emo Weemhoff Editor: Lot Rossmark Music: Ella van der Woude, Juho Nurmela Sound: Tijn Hazen

Distribution / World Sales Some Shorts 31 622076717 info@someshort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Summer Agnew


USA | 2017 | 107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Germany, Lebanon, Qatar, Syrian Arab Republic, United Arab Emirates 2017 | 85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여기 자기만족과 승리감을 만끽하기 위해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이들 대다수는 유럽 ,

다큐멘터리다 . 이 작품은 특정 인물의 사적인 이야기를 따르지 않으며 , 지중해에 인접한 마천루

미국과 같은 서구의 백인 마초 남성들이다 . 전 세계적으로 밀렵은 금지되었지만 ,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공사 현장의 아찔한 풍광과 이 안에 갇혀 지내는 익명의 시리아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다양한

여러 나라처럼 빈곤한 국가는 선진국에서 온 이들 사냥 관광객이 정부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짭짤한

앵글로 관찰한다 . 그리고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불분명한 꿈결 같은 내레이션이 전쟁의 포화 속에

수입원이다 . 그리하여 돈을 내고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냥은 오히려 밀렵을 방지하는 차원이 있다는

휩싸인 고향을 떠나온 이 노동자들의 심정을 대변한다 . “ 시멘트의 맛이 내 마음을 잠식한다 . 죽음의

Oh, My Heart (2011)

냄새다 . 나는 허공 속으로 달아난다 . 나는 또 다른 구멍 속에 매몰된 나 자신을 발견하다 . ”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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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시리아 노동자들의 현재를 성찰한 시적

지아드 칼소움 Ziad Kalthoum The Immortal Sergeant (2013)

이후 시리아 노동자들에게는 통행금지가 발효되고 , 숙소는 공사 현장 아래층 지하이며 , 세상과

사울 슈워츠 Shaul Schwarz

의미로 용인된다 .

Aida’s Secrets (2016) Narco Cultural (2013)

감독의 카메라는 시종일관 사냥꾼들을 따라간다 . 그러나 감독은 어떤 판단이나 평가도 내리지 않는다 . 다만 야생동물을 죽여 전리품( Trophy)으로 삼는 사냥꾼들을 보여줄 뿐이다 . 그럼에도 사자를 총으로

소통하는 유일한 채널이라고는 작은 TV와 휴대폰이다 . 그러나 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접하는 소식은

쏴 죽인 후 사자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남자나 , 집안을 온통 자신이 사냥한

오직 자신들의 고향이 전쟁의 폭격으로 모두 파괴되고 있다는 것 . 영화는 마천루의 재료가 되는 젖은

동물 박제로 치장한 사람들을 보노라면 “ 호모 사피엔스란 종이야말로 지구상에서 최단 시간에 가장

시멘트의 물성과 포화 속에 무너져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는 굳은 시멘트의 물성을 대립시키면서

빠르게 수많은 종을 멸종시킨 치명적인 종 “ (유발 하라리 『호모 사피엔스』) 이라는 단언이 섬뜩하게

풍부한 상징과 은유를 제시한다 . 조금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는 정확한 카메라 프레이밍 , 아찔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

타워 크레인과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 , 앰비언스에 가까운 음악과 격렬하고 치밀한 음향 디자인이

남성성을 획득하는 방식으로써의 사냥 , 야생동물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기 위한 사냥 , 사냥의 쾌감

시청각을 황홀하게 자극한다 . 2017년 비종 뒤 릴에서 첫 공개되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슬프고

크리스티나 클루지아우

그 자체를 위한 사냥 . 결국 , 돈벌이와 미학이란 이름으로 다른 생명체를 죽이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다 . [한선희]

Christina Clusiau

생명체가 된 동물 , 호모 사피엔스 . ‘ 인간성 ’ 에 대해서 숙고하지 않을 수 없다 .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는

Trophy (2017)

비인간 동물이라는 진실 앞에 부끄러워질 뿐이다 . [홍재희]

The film is a poetic documentary on the present life of the Syrian worker on a construction site in Beirut, Lebanon. It is not dealing with the private story of a specific person, but just observing, with various angles, a miserable condition of anonymous Syrian workers, who have been stuck inside the dizzying views of skyscraper construction sites facing the Mediterranean. And their unrealistic narration, that seems to be heard from blurred borderline between the reality and the fiction, represents the mind of which the workers left their hometowns. “ The taste of cement is eating my mind. The smell of death. I ran away into the void” . A curfew has been imposed on the Syrian workers after seven in the evening, and the accommodation for them is in the basement of the construction site. It is the small televisions and cell phones that are their sole means of communicating with the outside world. They can learn through the media only the news that their hometowns are being totally destroyed in the war. The film has full of symbolism and metaphor, contrasting the two different properties of the wet cement, construction material of the skyscraper, and the concrete cement that could collapse and kill people in the blast. The film has attracted the audience with the various audiovisual elements: the accurate framing without a slight mistake of the camera movement, the vertiginous height of tower crane and the images of human in distress, the music that sounds like the ambience and the sound designed intensively and minutely. This sad and beautiful documentary was opened to the public and won the best feature film award at Visions du Réel in 2017. [ Han Sun-hee]

Vision du Reel 2017 Best feature film Valletta FF 2017 Special Jury Mention

International Competition

트로피 Trophy

Staff Director: Ziad Kalthoum Producer: Ansgar Frerich, Eva Kemme, Tobias Siebert Cinematographer: Talal Khoury Editor: Alex Bakri, Frank Brummundt

Distribution / World Sales Jasmina Vignjevic 38 765659214 admin@syndicado.com

Here are people who hunt wild animals for their self-containment and triumph. The vast majority of them are macho males from Western countries, such as Europe or the United States. Though poaching is a worldwide illegality, these hunter-tourists are a fine source of money when seen from the sight of poor countries in Africa and Asia. This is why a paid government-granted-hunt is approved in the sense that it prevents poaching. The camera follows the hunters all around. Yet, the director does not judge or evaluate the hunters. All that is shown is the hunters killing wild animals for trophies. Nevertheless, the man shooting a lion then shedding tears while praising the beauty of the lion or the people embellishing their entire house with taxidermied animals reminds one of the assertion, “ The Homo sapiens is a fatal species which triggered the extinction of numerous species in the shortest amount of time ( Yuval Harari,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 ” Hunting for acquisition of masculinity, hunting for ownership of wild animal’ s beauty, and hunting for pleasure itself. The Homo sapiens is the only species in earth that kill other lives in the name of aesthetics and profit. We can but only contemplate on what ‘ humanity’ is. We must be ashamed of the truth that non-human animals are the weakest of the weak in society. [ Hong Jae-hee]

Sundance 2017 Sheffield Doc/Fest 2017 CPH:DOX 2017 F:ACT Award - Honorable Mention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Shaul Schwarz, Christina Clusiau Producer: Lauren Haber, Julia Nottingham Editor: Haliil Efrat, Jay A. Sterrenberg Music: Jeremy Turner Sound: Richard Prevatt

Distribution / World Sales Park Circus Limited 44 141 332 2175 graham@parkcir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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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제경쟁

시멘트의 맛 Taste of Cement


International Competition

Denmark, Finland, Syrian Arab Republic | 2016 | 100min | DCP | Color

Belgium | 2017 | 43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동시대 가장 참혹한 환부가 되어 버린 국가 시리아 . 몇 년 전 <은빛수면 , 시리아의

일본의 어느 신비스러운 섬이거나 거대한 숲인 것 같다 . 신성하고 영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안개의

자화상>( 2014)이라는 영화가 있었고 어쩌면 <워쇼>도 그 자화상 그리기의 맥락에 있는 것 같다 .

무리가 산머리를 감싸고 흘러서 돌고 있다 . 영화는 이곳이 어디인지 말해주지 않는다 . 그보다는

라디오 DJ이자 이 영화의 공동 감독인 오바이다 자이툰과 그의 친구들이 영화의 주된 주인공이다 .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차례로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한다 .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은 물을 뿌려

2011년 ‘ 아랍의 봄 ’ 은 시리아에도 찾아들고 40년간 이어진 시리아 독재 정권을 겨냥한 혁명의

가며 크고 작은 이동 철창을 세척한다 .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 저들은 누구일까 . 영화는 그걸 서서히

안드레아 달스가드

분위기가 고조되었을 무렵 오바이다와 그녀의 친구들도 이 혁명의 물결에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예룬 반 더 스탁

알려준다 . 고요한 숲 속에 덩그러니 놓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나열된 철창에 갇힌 개와 고양이들이

Andreas Dalsgaard

동참한다 . 하지만 사태는 점점 더 그들의 희망을 저버리기 시작한다 . 이후에 시리아가 내전에

Jeroen Van der Stock

겁먹은 듯 낑낑거리고 있다 . 혹은 소리조차 내지 않고 텅 빈 시선을 던진다 . 누군가는 개와 고양이를

휩싸이고 테러의 집단을 창궐시키고 난민을 낳으며 불우한 땅이 되어 버린 것을 우리도 안다 . 하지만

Silent Visitors (2012) Wild Beast (2008)

Redane (2014) Life is Sacred (2014) Travelling with Mr. T. (2012) The Human Scale (2012) Cities on Speed: Bogota Change (2009)

오바이다 자이툰 Obaidah Zytoon The War Show (2016)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드림 박스 Dream Box

Venice IFF 2016 DOK Leipzig 2016 Zagreb Dox 2017

<워쇼>는 우리가 체감하지 못한 것들을 그리고 끝내 말할 수 없는 것들을 가장 사적인 차원에서

마취시키고 간단한 응급처치도 하는 것 같다 . 이곳이 평범한 동물병원이거나 사육장이 아니라 동물들을 안락사 시키는 곳이라는 걸 짐작하게 될 즈음 건물 내부의 이곳저곳을 비추는 지글거리는

아프게 획득해낸다 . 오바이다가 들고뛰고 도망치고 숨으며 찍어낸 영상들은 국제 정세에 관하여

흑백 주사선의 CCTV 화면은 더 자주 등장하게 된다 . 그 안에는 개와 고양이의 마지막 생사가 담겨

객관적으로 기술된 몇 줄의 문장으로는 도저히 옮겨지지 않는 가혹한 현실을 관객에게로 생생하게

있다 . 완전히 폐쇄된 철창 안에 가스가 주입되면 개와 고양이들은 쓰러져 간다 . 그 철창에 붙여진

전한다 . 카메라는 오바이다 자신의 육체와 정신이 되어서 시리아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 7개의 장으로

이름이 다름 아니라 이 영화의 제목인 ‘ 드림 박스 ’ 다 .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인간의 말은 거의 들리지

나누어서 시리아의 현황을 짚어 나간 구성에서는 치밀함을 엿볼 수 있고 , 반면에 제 5장 ‘ 기억 ’ 에서

않는다 . 무심하다 못해 가혹해 보이기까지 하는 건물이 버티고 있으며 CCTV의 이미지와 장관의

그녀가 친구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할 때에는 이 영화가 마침내 사람들의 꺼져버린 생명과 희망에

풍광이 때때로 교차한다 . 이 영화는 뜨겁게 논평하지 않는 대신 차갑게 명상한다 . 생명과 죽음에

관한 자화상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 [정한석]

관하여 . [정한석]

Syria, the ‘ affected area’ of the contemporary. There was the film Silvered Water, Syria Self-Portrait ( 2014) a few years ago, and The War Show may be in the same context of being a film of self-portrayal. The protagonists of this film are Obaidah Zytoon—a radio DJ and co—director of this film-and his friends. When the Arab Spring of 2011 permeates into Syria and the ambience of the 40-years-old revolution towards the Syrian dictatorship rises, Obaidah and her friends participate in this revolution in their own way. But they start to lose faith along with the development of the situation. The well-known state of civil war and rampant terrorism strike Syria to bear refugees and become a barren land. However, The War Show depicts the matters we could not feel and acquires the unspeakable in the most personal level. This footage Obaidah shot while running and hiding vividly displays the brutal reality which can never be fully explained through the ‘ objective’ sentences about the international situation. The camera delineates the conditions of Syria by becoming Obaidah’ s flesh and mind. Preciseness could be identified from how she divided her film into 7 chapters to go through the current state of Syria. On the other hand, we finally realize that this film is a portrayal of hope and the lives that faded away when she calls out the name of her friends, one by one, on her fifth chapter, ‘ memory. ’ [ Jung Han-Seok]

It seems to be a mysterious island or a gigantic forest in Japan. A thick mist-somewhat sacred and perhaps even spiritual-is covering and coiling itself around the mountaintop. The film does not tell us where this place is. It rather shows us what is happening in this place, little by little. People in working clothes spray water and cleanse the great and small moving cages. What are they used for? Who are these people? The film gradually lets us know. Once the camera steps into a building in the calm forest, cats and dogs in an array of cages whine as if they are frightened. Those who do not whine are soundless with a vacant look. Someone seems to anesthetize and give first aid to these cats and dogs. When it is about time, one realizes that this is a site of euthanasia, not a common veterinary clinic or a farm and the CCTV screen with black and white scanning lines capturing the interior of the building appear more often. The passing of the cats and dogs are captured in it as well. They collapse against the floor whenever a gas is pumped into the closed cages. The name of those cages is the title of this film, ‘ Dream Box. ’ Almost none human voices can be heard during the screening. The indifferent, or even merciless building is there while the images of the CCTV and the view of the scenary occasionally intersect. This film does not make fierce comments and instead, objectively mediates on the topic of life and death. [ Jung Han-Seok]

Staff Director: Andreas Dalsgaard, Obaidah Zytoon Producer: Miriam, Norgaard, Alaa Hassan Editor: Adam Niesen Sound: Olli Huhtanen

Distribution / World Sales Nadia Kvist 45 61604758 nadia@f-film.com

Rotterdam IFF 2017 Image Forum Japan 2017

Staff Director: Jeroen Van der Stock Producer: Steven Dhoedt Cinematographer: Xavier Van D’huynslager Editor: Bram Van Paesschen Sound: Boris Debackere

Distribution / World Sales Steven Dhoedt 32 2 4509166 info@visualantic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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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제경쟁 44

워쇼 The War Show


DMZ Docs Academy

국제경쟁

사운드 오브 윈터 The Sound of Winter

Belgium, Switzerland | 2017 | 27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이 다큐멘터리는 한 노인과 노인의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운드를 담고 있다 . 고정된 카메라를 통해 시간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이미지화하고 또 공간을 채운 사운드를 포착한다 . 그래서 관객은 단단하게 프레이밍 된 존재에 온전히 감각을 집중할 수 있다 . 어떤 구체적인 내러티브와 사건 없는 일상의 단순함 속에서 관객들은 이미지화된 존재들과 그들의 일상적 소음과 같은 삶의 양태에 의미부여 티지안 부치 Tizian Büchi

하면서 감상하기 때문이다 . 조용함과 적막함을 가로지르는 미세한 소리 , 언덕의 바람 소리 , 구름이

To the top (2015)

지나가는 소리 , 눈이 내리고 쌓이는 소리 , 동물들의 움직임 , 인적 없는 빈 공간들 , 화이트 아웃이 되는 공간적 감각과 시간은 모두 제각각의 존재감을 가지면서 노인과 노인의 시공간에 신비로운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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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Academy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교육 콘텐츠의 다양화를 도모하기 위해 다큐멘터리와 인문학 을 결합한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합니다 . DMZ Docs Academy 에서는 기존 다큐멘터리가 일상 주제 혹은 사회 문제를 어떻게 담아냈는지 살펴보고 , 해당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이슈를 읽는 강연을 진행합니다 . 47

부여한다 . 또 아름다운 순간이 된다 . 그러나 마지막 장면의 합창과 같이 , 미니멀하게 담아낸 노인의 시공간과 그의 삶의 리듬은 공존하는 아름다운 화음 속에 있다 . [김숙현]

여성주의 시각으로 읽는 군 ‘ 위안부 ’ 다큐 지난해 특별기획 섹션에서 상영했던 군 ‘ 위안부 ’ 다큐에 대한 상영과 여성주의 시각으로 이슈를 읽는 강연

2017 년 10 월 12 일(목) ~11 월 9 일(목) 매주 목요일

2017 년 8 월 2 일(수) ~8 월 30 일(수) , 매주 수요일 19 : 00~22 : 00 장소: 탈영역우정국

10 : 00~12 : 30

내용: 군 ‘ 위안부 ’ 다큐 상영 후 , 전문가 패널의 강연 진행 주최: DMZ 국제다큐영화제 ,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협력: 탈영역우정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1388 태영프라자) 내용: 다큐멘터리 감상 후 , 저자와의 토크 진행

DMZ Docs X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열린강좌다큐 극영화에 비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끼는 다큐멘터리를

영화나눔협동조합 씨네쿱 , 한양문고 , 행복한미래교육포럼

기간: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2017 년 8 월 22 일(화) ~9 월 12 일(화) 매주 화요일 19 : 30~21 : 30 장소: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Staff Director: Tizian Büchi Producer: Véronique Duys Cinematographer: Camille Sultan Editor: Baptiste Guiard Sound: Lise Bouchez

Distribution / World Sales Tizian Büchi 32 492 881 721 tizian.buchi@gmx.ch

기간:

기간:

일상 소재와 인문학을 결합하여 해석해보는 강연

Visions du Réel 2017

DMZ Docs X 한양문고: 독(讀) vs 독( Docs ) 다큐멘터리 감상과 저자의 토크를 결합한 강연

내용: 다큐멘터리 감상 및 인문학 강좌 진행 주최: DMZ 국제다큐영화제 ,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고양영상미디어센터 , 영화나눔협동조합 씨네쿱

10 월 19 일은 휴강

장소: 한양문고 주엽점 강의실

주최: DMZ 국제다큐영화제 주관: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This documentary depicts an old man and his space, time, and sound. Using a fixed camera, it visualizes the change of a space according to the lapse of time and captures the sound of the space. This is why the spectator can wholly concentrate on the firmly framed being. Through proposing the simplicity of the everyday without a concrete narrative or event, the spectators can watch the film while granting meaning to the visualized beings and their lives’ aspect similar to the noise of the everyday. Subtle sounds traversing serenity and bleakness, the sound of wind over hill, the sound of clouds passing by, the sound of the snow falling then piling up, the movement of animals, vacant spaces without human traces, the spacial sense and time of a white-out all bear their own sense of existence, and give an enigmatic impression of the old man and his time and space. Then, comes the beautiful moment. However, just like the chorus in the ending, the time and space of the old man and his rhythm of life are all engraved in a beautiful harmony coexisting. [ Kim Sook-Hyun]


상영된다 . 네팔 , 대만 , 미얀마 , 인도 , 일본 , 중국 ,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들은 네팔 대지진과 내전 등으로 파괴된 공동체의 회복을 염원하고 , 거대한 재개발과 산업화 속에서 이주를 반복해야 하는 사람들이 대면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가상과 현실 , 고향과 타국을 넘나들며 아시아 젊은이들의 불안과 우울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는 노년의

아시아경쟁 Asian Competition

상영하는 아시아경쟁에서는 장편 6편과 단편 3편 , 총 9편이

삶과 침묵으로 죽음을 애도하는 독특한 문화를 담아내기도 한다 . 아시아경쟁에서 하나로 단일화할 수 없는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삶의 편린을 접하며 아시아의 경계를 횡단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중 3편은 2015년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작으로 전 세계 최초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소개된다 . A total of 9 Asian films—6 feature films and 3 shorts films— portraying Asia through an Asian perspective will be screened in the Asia Competition section. These films from Nepal, Taiwan, Myanmar, India, Japan, China, Philippines, yearn for the restoration of broken communities, which are the result of the April 2015 Nepal earthquake or the Civil War, and explicitly show the reality people encounter when they are forced to migrate due to massive renewals and industrialization. Crossing the borders between the virtual and the real, native soil and foreign land, this section looks into the anxiety and depression of Asian youth, and depicts the aged reflecting on their past and the distinctive culture of silent mourning. One may come across diverse fragments of life in individual Asian countries, and traverse the boundaries of Asia through the Asia Competition section.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015 supported the production of three films in this section, which will be premiered in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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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아시아경쟁 ASIAN COMPETITION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를 담아낸 아시아의 다큐멘터리를


China, Japan, Singapore, Korea, Taiwan | 2017 | 87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India | 2016 | 70min | DCP | Color/B&W | Korean Premiere

여기 한 남자가 있다 . 고향을 떠난 지는 30년 , 고향에 아내와 자식들이 있지만 다른 애인과 같이

그저 존재할 뿐인 꽃이 아니라 타는 불잉걸이다 . 출판사 주반은 투쟁하는 여성과 희생자로서의

전국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 남자의 꿈은 조그만 땅을 마련해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것이지만 그것을

여성이라는 양분된 인식을 넘어서 , 자기의 말과 글을 표현하는 주체적 여성을 위한 책을 출간하고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 도시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항저우시 , 그곳에서 가건물 식당을 열고 텃밭을

있다 . 책은 세계를 조망하는 장소다 . 자신의 눈으로 몸과 삶과 앎을 보면 여성이 자리한 , 보는

가꾸며 살아온 지 4년 . 자리를 잡아가나 싶었지만 , 행정당국이 가건물 철거를 명령한다 .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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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즈치 Pan Zhiqi

없는 땅에 이주민들이 모여들고 , 나름의 생활공동체를 이루며 마을을 이루지만 , 개발의 이름으로

Lost Wall (2010)

일순간에 그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 ,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풍경이다 . 결국 주인공 수는 항저우의

Private Detective (part1) (2009)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영화는 여기서부터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 이미 30년 전에

세계의 지평이 확장되기 시작한다 . 페미니스트 우르바시는 인도 뉴델리에서 페미니즘 전문 서적을 아누파마 찬드라 Anupama Chandra The Books We Made (2016)

권의 책을 출간해왔다 . 이 회사는 우르바시의 ‘ 주반 ’ 과 라투의 ‘ 여성무한책임회사 ’ 라는 두 페미니즘 독립출판사로 현재도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 이들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여성 문제 중 지참금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없다 . 때로는 화를 내고 , 때로는 무기력하게 대응해보지만 이미 변해버린

문제나 강간과 같은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둔다 . 서구 백인 페미니즘에서와 달리

고향에 자신의 자리는 더 이상 없다 . 결국 , 항저우시로 돌아온 수 , 하지만 가건물로 차있던 그곳에는

이곳의 여성들은 다중의 억압들(성 , 인종 , 계급 , 종교)에 맞서야 한다 . 식민지 해방 이후 종교적이고

이미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 있고 , 지하철역에서 갈 곳을 잃은 수는 정처 없이 발걸음을 옮긴다 . 비록

가부장적 문화가 고착화된 인도에서 여성을 위한 성적 재배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 언어가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 마음 한 켠이 아려온다 . [조정의민] Here is a man, who had left hometown behind his wife and children 30 years ago, but he is wandering with a lover around various parts of the country. He has a dream to buy a small field and to farm it, but it’ s not easy to realize it. It is four years since he has opened a restaurant in a temporary building and tended a vegetable garden, in Hangzhou under the urban development. He is finding his place, but the administrations order to tear down the temporary building. The immigrants gather in an empty land, manage a living community, and establish a town, but the community is destroyed suddenly in the name of development. That is not an unfamiliar scene, even for us. Even as the main character, Su, finally finishes his life in Hangzhou and returns to his old home, the film unfolds in the different direction to the way we’ d predicted. In the hometown he left thirty years ago, Su can’ t find a place to settle down. Sometimes he gets angry and sometimes he confronts the world into lethargy, but there’ s no place for him. Returning to Hangzhou with tall buildings that had filled with temporary buildings, Su gets lost in a subway station and wanders about aimlessly. Though he brings misfortune upon himself, in part, the film sheds light upon people today cannot have anyone to share affection with and settle down anywhere through his story and makes us touched by his grief. [ Chojung Eui-mi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발간하는 출판사 주반을 운영하고 있다 . 1970년대 , 인도 여성해방운동에 앞장섰던 우르바시는 동료 리투와 함께 1984년 인도 최초의 페미니즘 출판사인 ‘ 여성을 위한 칼리 ’ 를 창립하여 수백

떠난 고향 , 게다가 아내와 자식은 놓아두고 , 다른 여성과 떠나버렸던 고향 , 그곳에서도 주인공 수는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Pan Zhiqi Producer: Mike Shang Music: Jingjing Xu, Zhuocheng Wei Sound: Jingjing Xu

Distribution / World Sales Yuxing Huan 1304654746@q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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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했다 . 시와 소설 , 에세이와 자서전에서는 인도 여느 여성들의 삶이 생생하게 증언되었다 .

자신이 그런 결과를 초래한 부분도 있지만 , 그 발걸음이 어디에서도 정 붙이기 힘들고 , 뿌리내릴 수

2015 DMZ Docs Fund

Asian Competition

우리가 만든 책들 The Books We Made

우마 타누쿠 Uma Tanuku

성적 급진성과 여성주의적 사관을 위한 전문 서적들도 알차게 기획돼왔다 . 인도 여성해방운동의

Night Hawks (2014)

산증인이기도 한 그녀들의 회고와 더불어 페미니스트 지식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도 여성의 과거와 현재를 조곤하게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 [송효정] It is not a flower that just exists, but burning charcoal. ‘ Zubaan Books’ publishes the books for the autonomous women who express their own ideas with their language, beyond the dichotomous thinking of the women as fighters and as victims. The book is a place to take a view of the world. The women can open a new horizon of the world in which they are situated, while watching body, life and knowledge with their own eyes. A feminist Urvashi Butalia operates ‘ Zubaan Books’ that is publishing the feminist books in New Delhi, India. She, leading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in India in 1970s, co-founded with a colleague Ritu Menon ‘ Kali for Women’, India’ s first exclusively feminist publishing house, in 1984 and had published hundreds of books. The publishing house lives on a past reputation through two feminist publishing companies, ‘ Zubaan Books’ of Butalia and ‘ Women Unlimited’ of Menon. They have a vested interest in the endemic problems of a marriage portion, rape and so on. The women have to stand up to complicated oppression factors ( gender, race, class, religion) in India, unlike Western Feminism. The language of woman has been the most important above all the things for the reconstructing of gender relations in India, where the patriarchal culture and religious convention have become permanent after the liberation. The exclusive books about the radical views of gender and feminist history have been produced and got fruitful results in India. This documentary tells the reminiscences of two feminist publishers, the living witnesses to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in India, and also it looks back calmly on the past and present of India’ s women through the interviews with the feminist intellectuals. [ Song Hyo-joung]

ImagineIndia IFF 2017 Whatashort Indie IFF 2017

Staff Director: Anupama Chandra, Uma Tanuku Producer: Rajiv Mehrotra Cinematographer: Desmond Roberts Editor: Anupama Chandra Sound: Ashish Pandya, Gissy Michael

Distribution / World Sales Anjuli S anjuli@psbt.org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아시아경쟁

24 번가 24th Street


China | 2017 | 82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Japan | 2017 | 99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라이프 / 이미테이션 . 모순의 언어로 이루는 하나의 세계 .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각자에게 주어진 ,

지나간 모든 것들은 어떤 시간을 지나왔고 , 어떤 의미였으며 , 이후 어떤 작용을 일으키게 될까 . 이는

혹은 각자가 상정한 아바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채우는 가상 / 현실 . 영화 <라이프 이미테이션>은

지나간 모든 것들과 같이 그저 지나버릴 수도 , 또 다른 유효함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시가현

이 가상 / 현실을 결합하며 상하이 젊은이들의 불안과 우울을 비춘다 . 현대의 사람들이 누군가와 가장

오츠시 출신으로 1970년대 결성되어 간사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밴드 ‘ 다레가 카바야넨

내밀하게 접속하는 수단인 텍스트 대화의 관찰에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 가장 현실적이고도 실재하지 않는 시공간으로 우리를 불러낸다 . 사랑과 고독에 대한 번뇌로 점철되는 채팅 메시지는 곧이어 컴퓨터

오타 신고 Ota Shingo

침묵해 온 재결성의 과제가 주어진다 . 다시 마주한 이들은 좀처럼 좁혀지기 어려운 서로를 확인할

Life Imitation (2017)

게임의 가상현실로 이어지고 또다시 상하이 어딘가의 현실로 이어진다 . 이는 일정한 서사를 따르지

Fragile (2014) The End of the Special Time We were Allowed (2013)

그 과정 자체의 유의미함을 찾게 된다 . 카메라는 이 시간들과 더불어 영화의 중심인물인 ‘ 댄싱

않지만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는 같은 존재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존재일 수도 52

있다 . 그리고 이 가상 / 현실의 세계는 경계가 없는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기도 하고 잠에서 깨면 사라질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뿐이지만 , 이는 재결성 여부와 상관없이 관계와 세대 , 그리고 사회의 복원에 대한 희망으로 번지며 요시타카 ’ 의 노래를 교차하며 도호쿠 대지진 , 안보법안 통과 , 오키나와 미군기지 등 현재의 일본을

이처럼 존재의 개념을 다각도로 확장시키며 영화가 비추는 불안과 우울의 형상은 초현실과 본질로

음악의 힘을 믿고 속죄의 미래를 향하며 , 지나간 것들의 또 다른 유효함을 빚어내는 순간들이 이

증폭된다 . 여전히 밤거리를 방황하거나 누워있거나 공회전하지만 오늘도 셀카를 찍으며 자신의

영화를 관통하는 힘이다 . 노년의 프론트맨을 따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가는 회복의 로큰롤 , 영화

존재를 확인하는 무수한 라이프 / 이미테이션(들) . 이것이 영화 <라이프 이미테이션>이 비가역의

<생활보호를 받는 록커>는 그 언젠가의 영광이 아니라 여전히 계속되는 빛을 향해 ‘ 러브 앤 피스 ’ 를

존재들에 숨을 불어넣는 방식이다 . [최민아]

노래하는 이들의 걸음걸음에 진심을 다한 다큐멘터리이다 . [최민아]

Life/Imitation. The world of contradictory languages. The virtual/real packed with people performing their given duties, or following their postulated avatars like players of a roleplaying game. The film Life Imitation combines the virtual and the real to reflect the anxiety and depression of the Shanghai youth. This film starts with the observation of textual conversation-the most pertinent method of the contemporary human to privately connect with someone-and calls us into the most real yet irreal time and space. The chat messages full of agony over love and solitude soon connect to the virtual reality of a computer game, then to the reality of a certain place in Shanghai. This is not developed through a consistent narration but is organically linked, and all of them may be the same being while being completely different beings. This world of the virtual/the real sometimes seem to be a borderless mass, or a dream to disappear after waking up, or a mirror where the frame of camera-figure-virtuality gaze into each other. This film illuminates the form of anxiety and depression through extending the concept of existence in multiple ways, eventually amplifying the surreal and the essentials. Numerous life/imitation( s) roam the streets of night or stay lying down, or idle about, but identify their existence through selfies. This is the way Life Imitation revives the irreversible beings. [ Choi Min-a]

Did all things of the past go through certain times, mean something, and are destined to cause a certain effect in the future? They may pass by as others just passed by or find another way to be validated. The band, ‘ Darega Kabayanen Rock n Roll Show (誰がカバやねんロックンロールショー) ,’ was a popular group in the Kansai area formed in the 1970s by members from Shiga Prefecture, Otsu. The task of re-forming the band visits the members after they lived a life full of ups and downs. Through this long-time reunion, they come only to find the extreme disparaties between one another. But this reunion itself escalates to become the hope of restoring relationships, generations, and the society, to find its meaning during this process. The camera intersects this process with the main protagonist, ‘ Dancing Yoshitaka’’ s songs, thus capturing and contemplating on the outcries of comtemporary Japan such as the Tohoku earthquake, the pass of national security laws, and the U.S. base in Okinawa. The figure or the time, the camera or the film borrow the bodies of each other, believe in the strength of music, head towards the future of atonement, bring about the moment where things of the past acquire validity to eventually create the force that penetrates this film. The film Rockin’ ‘ n’ Rollin’ on Welfare, the rock and roll groping around the old frontman in search of the lost time, is a documentary which sincerly respects those who sing ‘ love and peace’ towards the still-lasting beam, rather than the honor of some day in the future. [ Choi Min-a]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Sound: Zhou Chen

Distribution / World Sales Xu Jiahan xujiahan@parallaxch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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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한 외침들을 함께 담아내고 고뇌한다 . 인물 혹은 시간 , 카메라 혹은 영화 , 이들이 서로의 몸을 빌려

꿈처럼 보이기도 하며 카메라 - 인물 - 가상의 프레임이 서로를 응시하는 거울처럼 보이기도 한다 .

CPH:DOX 2017 New Vision Award

Asian Competition

로큰롤쇼(誰がカバやねんロックンロールショー) ’ . 굴곡진 시간을 지나온 이들 밴드에게 그동안

주 첸 Zhou Chen

2015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Editor: Ota Shingo Producer: Chang Chih-Wei Cinematographer: Kentaro Kishi Music: Yochan Sound: Kousuke Suzuki

Distribution / World Sales Chang Chih-Wei aa72727@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아시아경쟁

생활보호를 받는 록커 Rockin’‘ n ’ Rollin’ on Welfare

라이프 이미테이션 Life Imitation


Nepal | 2016 | 49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Myanmar | 2017 | 61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전통과 현대가 불화 없이 공존하며 온전한 소리의 공동체를 이룬 장소 . 바르팍은 전통의 단절 속에

미얀마의 카친주의 조직 KIO( Kachin Independence Organization)는 카친의 자치와 독립을

현대의 피상적 시간대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잃어버린 공동체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곳이다 .

주장하며 군대를 창설하고 정부군과 내전을 벌여 왔다 . 2011년 재개된 전쟁은 많은 카친 사람들을

문명이 도달하기는 하였으나 이곳 바르팍에서는 종래의 삶의 방식이 전적으로 폐기되지 않았다 .

국경 주변 난민 캠프와 다른 나라로 이주시켰고 , 카친은 텅 빈 집들과 남겨진 가축들 그리고 양측

천성이 낙천적인 마을 사람들은 현재의 나날에 녹아든 행복과 슬픔까지 고스란히 옛 가락에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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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딥 포크렐 Pradip Pokhrel

노래한다 . 2007년 독립 모바일 라디오 유닛이던 도코라디오는 네팔 오지의 평범한 사람들의

군대에 의해 심어진 지뢰로 가득 차 있다 . 영화는 카친 내전에 대한 정보와 미얀마 군대 통제 하의 수 수 흘렝 Su Su Hlaing

난민 캠프에서 다시 KIO가 통제하고 있는 카친의 고향 마을에 가야 하는 유 요 퉁의 사정을 알려

An Unthanked Friend (2015) Little Joys (2015)

목소리를 담기 위해 바르팍으로 갔다 . 바르팍은 언어의 저장고이자 노래가 일상인 곳이었다 . 주민들은

Love and Other Matters (2015)

주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 위험한 길이지만 그는 아들의 수업료를 마련하기 위해 두고 온 소를 데리러

라디오를 위해 옛 곡조에 새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불렀다 . 라디오는 방송매체를 넘어 점차 마을의

The Ordinary Day (2013)

Age Bar (2015)

문화적 플랫폼이 되어 갔다 . <바르팍을 위한 노래>는 과거의 노래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영화가

것은 양편의 군인들 , 지뢰의 위험 , 황폐해진 마을 , 즉 전쟁의 비극과 그것을 바라보는 휴머니즘적

아니다 . 작품은 무공해의 노래 공동체가 품은 천진한 생명력을 외부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데서

시각이다 . 이 비극과 휴머니즘은 이 여정에 함께하는 마을 목사로 인해 더 증폭된다 . 그는 피난을 가지

Rising from Epicenter (2015) Snow Leopard Scouts (2014)

않고 마을에 남아 남겨진 동물들과 예배당 , 다친 사람들을 돌보며 유 요 퉁처럼 위험한 길을 가야 하는

수많은 가족과 이웃이 죽었다 . 폐허와 죽음의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삶은 지속되었다 . 주민들은

사람을 도와준다 . “ 사람들은 누구나 평화를 바란다고 하지만 , 우리만큼은 아닐 것 ” 이라는 유 요 퉁의

깊은 슬픔에서 길어 낸 가사로 새노래를 만들어 불렀다 . 애도의 의례를 넘어 삶의 축제가 이어지는

말처럼 전쟁의 참혹함은 일상적이고 구체적이며 평화를 향한 염원은 간절하다 . [황미요조] The Kachin Independence Army ( KIA) under the Kachin Independence Organization ( KIO) has been fighting the Myanmar government’ s army to gain equal rights and full autonomy for the Kachin people. This civil war was renewed in 2011 when the Kachin people were obliged to move to an IDP camp controlled by the Burmese army or even to other countries. Now, Kachin has been left with abandoned cattle and countless landmines set by both sides. This documentary begins with subtitles informing the viewer about the conflict between the KIO and the government’ s army, along with the story of U Yaw Htung who was a refugee but is on his way back home across the battlefield from the camp, trying to bring back the cows needed for his son’ s school tuition. The film simply focuses on his journey without adding other explanations - neither subtitles nor voiceovers. During this journey, we see the soldiers from both sides, the danger of the landmines, the deserted villages and a humanistic view of the tragedy of war. “ People say that they want peace, but not as much as we do,” says U Yaw Htung. The horror of war is an everyday, real experience for him, and his wish for peace is desperate. [ Hwang Miyojo]

보누나 . 누이야 다즐링은 어여쁘기도 하여라 , 어찌 저리도 아름다운지 . ” [송효정] Barpak, a place that the tradition and the modern co-exists without troubles, and that has formed a perfect community of the sound. It is a place that makes us to feel nostalgia for the lost community, who live the superficial life in present, disconnected from traditions. Barpak reached civilization, however the old ways of life is not totally abolished there. The village people optimist in their nature sings the songs of the happiness and even sadness of the present moment with the old air. In 2007, Doko Radio, an independent mobile radio unit, went to Barpak in order to record the voice of people in very remote areas in Nepal. Barpak is a storing place of languages and a place where to sing is routine. The village people set new lyrics to the old melody and sang them for the radio. The radio is no longer being used simply as the broadcast media, has become a cultural platform for the village. A Song for Barpak is not a film that tries to excavate and to restore the songs of the past. And it doesn’ t stop showing the fresh vitality that the community of the song restores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outside. A big earthquake had happened in many places of Nepal, including Barpak in 2015. The houses collapsed and, many families and neighbors were killed. The life has lasted even in the ruin despite the trauma of death. The village people composed and sang a new song with the lyric based on their deep grief. The life in the present becomes the song in Barpak, where the mourning ceremony could lead to the festival celebrating the life. “ We wake up early morning. And see the Himalayas smile. Oh Sisters, Darjeeling is beautiful. Oh Sisters, Darjeeling is beautiful” [ Song Hyo-joung]

KIMFF 2016

가기로 한다 . 이후 , 영화는 다른 설명 없이 그의 여정에 집중한다 . 그 여정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멈추지 않는다 . 2015년 바르팍을 비롯한 네팔 곳곳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 집들이 무너져 내렸고

바르팍에서는 오늘의 삶이 그렇게 노래가 된다 . “ 우리는 산사람 , 아침 일찍 일어나 히말라야의 미소를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Asian Competition

내일이 아니면 언제? Tomorrow or When?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Pradip Pokhrel Editor: Ishwor Koirala Music: Salil Subedi Sound: Binayak Adhikari

Distribution / World Sales Pradip Pokhrel risingfepc@gmail.com

2015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Su Su Hlaing Editor: Sai NyiNyi Music: Sani New Lawn Sound: Slyne Mon

Distribution / World Sales Su Su Hlaing vio.su18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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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아시아경쟁

바르팍을 위한 노래 A Song for Barpak


Belgium, Taiwan | 2017 | 1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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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hilippines | 2016 | 3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타이완 , 공식 국명은 중화민국이며 UN 미가입 국가다 . 중화인민공화국(중국 대륙)의 서쪽 , 일본의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는다 . 죽음은 인간이 단독자임을 가장 투명하면서도 가장 날카롭게 증명하는

남쪽 , 필리핀의 북쪽 , 궁극적으로는 식민지 제국주의와 냉전기 반공주의의 지정학적 ‘ 사이 ’ 에 위치해

사건이다 . 삶은 그 첫 순간부터 죽음을 품고 펼쳐지며 , 죽음은 삶의 필연적 귀결이다 . 그러나 삶이

있다 . 작품은 이 ‘ 사이의 정체성 ’ 을 앓고 있는 한 청년의 내레이션을 따라간다 . 우리는 나라를 잃거나

누군가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죽음은 홀로 감당해야 하는 고독한 여행이다 . 죽음의

나라를 떠났을 때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되묻게 된다 . 타이완인들은 중국인이되 중국인이 아닌

침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면 , 더구나 그가 삶의 여정에서 서로 곁이 되어주며 이런저런 경험과

보안 왕 Boan Wang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 . 가령 중국(대륙)에 방문할 때나 해외에서 입국허가서를 쓸 때 국적과

Crazy Beautiful Stuff (2017)

인종성의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 근래 타이완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치적 압력에 얽매이지 않는

Give & Take (2013)

야누스 빅토리아 Janus Victoria

친밀함을 나누던 사람이라면 이 마지막 여행길도 한결 담담하게 나설 수 있으리라 . 의미 있는 생을 살았노라 , 미소를 띠며 평온하게 삶을 종결지을 수 있으리라 . 예전에는 당연했던 이 마지막 의례가

타이완 분리 독립의 분위기가 청년 세대 사이에 번지고 있는데 , 이들의 열망은 2014년 해바라기

Viva Viva Escolta (2016) Aurora, My Aurora (2012)

그러나 점점 더 쉽지 않아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 의료기술이 확장시킨 기대수명은 만성질환을

운동이라는 민주화를 향한 여정으로 이어진 바 있다 . 청년들은 국민당 밀실정치에 대항하는 의미로

Visit (2009)

견디며 사는 시간도 그만큼 늘려놓았고 , 이 시간 속에서 가까웠던 동년배 친구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검은 옷을 입고 손에 해바라기를 든 채 연대의식을 표출했다 . 과거 화자는 짓밟힌 인권 , 억압적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Asian Competition

침묵과의 조우 Encounters with Silence

Hopia Express (2006)

것도 감내해야 한다 . 또한 삶의 환경이 척박해지면서 혈연 혹은 유사 가족과의 관계가 서서히

사회 시스템 , 근시안적인 정치에 환멸을 느낀 채로 도피성 유학을 떠났다 . 그런데 인터넷으로 자기

끊어지는 일도 이젠 드물지 않다 . 인생의 마지막 시간들을 홀로 살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일은

세대 청년들이 국회의사당을 점거하는 장면을 보자 , 만리타국에서 비로소 국가를 다시 생각하며

(본래 그러하거니와) 지금은 더더군다나 사적 불행으로 간주될 수 없게 되었다 . 평화롭고 안전한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된다 . 자신이 복수하듯 떠났던 곳에서 신생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세대들이 있다 .

삶이 그렇듯 평화롭고 존엄한 죽음은 ‘ 모두 ’ 의 일이고 , 공적이며 정치적인 사안이다 . 혼자 맞이하는

<멀리 있는 집>은 오늘날 타이완 청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문하는 사적 다큐멘터리다 . 자기

죽음이든 친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맞이하는 죽음이든 마찬가지다 . 고독사를 둘러싸고 침묵 속에 갇혀

고백으로 진행되는 영화 속에 타이완의 현재와 개인의 정체성이 진지하고도 내밀하게 녹아들었다 .

있는 말들을 풀어놓아야 한다 . <침묵과의 조우>는 이에 대한 고요하면서도 묵직한 제안이다 .

[송효정]

[김영옥]

Taiwan, officially the Republic of China ( ROC) , is not recognized by the UN. It is located on the west of China ( Mainland China) , the south of Japan and to the north of the Philippines, and geopolitically positioned in between the colonial imperialism and the anticommunism of the Cold War era. The film revolves around the narration of a young man who is confused about the ‘ in-between identity’ . We ask ourselves who we are, only when we leave or lose our country. The Taiwanese cannot see any way out of a dilemma about that they are Chinese, but who are not Chinese. The problem of the nationality and race is more complex, when they visit mainland China or draw up the foreigner entry permit abroad. In recent years, there’ s an atmosphere of the separatist movement among young Taiwanese in Taiwan, resisting China’ s political pressure, and it led to democracy movements of Taiwan, such as the Sunflower Movement in 2014. The youth expressed their solidarity, clothed in black and holding a sunflower as a way of protest against the closed-door politics of the Nationalist Party. The narrator went abroad to study as an escape from reality, disillusioned with a violation of human rights, an oppressive social system and the short sighted Government. But he saw that the youth of his generation occupied the parliament building on the Internet, by then he could think about the country again in a foreign land feel nostalgia for it. He watched a new generation shaping the new future in the country that he had left to get revenge against it. Home Abroad is a private documentary asking what it means to live as a Taiwanese young man today, and reflects on the serious thoughts about the Taiwan in present and the identity of an individual. [ Song Hyo-joung]

We all must die sometime. The death is the most clear and sharp event that could prove man is an independent being. The life accepts the death and activates it from the first moment, which is a logical result of the life. But the life is a journey with someone, but the death is a lonely one that we have to endure by ourselves. If we have a person who watches us beside the sickbed, and if the person has been a friend in the journey of life, who shared experiences and intimacy, we could bravely continue along this path until the last minute. We could say: we had leaded a meaningful life, and we could peacefully die with a smile. We are living in an age when we cannot hold the last ritual, which had been natural in the past. Health technology has prolonged the desired life time and also makes us suffer the death of friends about the same age. It is not uncommon to dissociate people from their family and other relationships, as living conditions become worse. The peaceful and dignified death is necessary to all of us and it is a public political issue, as the peaceful and safe life. To die alone and to die with the family and friends at his or her side, they are much the same thing. The secret words regarding ‘ to die alone’, which we have to reveal out. Encounters with Silence is a silent and an earnest suggestion on the theme of death.. [ Kim Young-ok]

Staff Director, Producer, Editor, Music: Boan Wang Cinematographer: Martha Appelt, Boan Wang

Distribution / World Sales Boan Wang boanwang@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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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Janus Victoria Producer: Masumi Soga Editor: Mirana Medina, Janus Victoria Music: Silver Belen Sound: Jonathan Hee

Distribution / World Sales Janus Victoria janus.victoria@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아시아경쟁

멀리 있는 집 Home Abroad


DMZ Docs Archive

아시아경쟁

가족 사진 Quadrilaterals

Philippines | 2017 | 18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아이러니를 기꺼이 받아든 필리핀 이주노동자 ‘ OFW( Overseas Filipino Worker) ’ 가족의 삶이 영화 <가족 사진> 안에 담겨있다 . 수십 년 전 부모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떨어져 살 것을 결심했고 , 아버지는 돈을 벌러 사우디로 떠나고 어머니는 홀로 남아 양육을 도맡았다 . 두 달 갓난아기였던 아이는 다시 만났을 때 기어 다닐 수 있게 되었고 , 1학년이 되었고 , 10대가 되었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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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 그 아이는 자신의 부모와 같은 선택에 이른다 . 영화는 눈 깜짝할 사이 지나버렸지만 한 세대에 걸치는 이 육중한 시간을 일상적 오브제에 투영시키고 , 그 안에는

Tisoy (2015)

이들의 고단함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사각의 ‘ 발릭바얀 박스( Balikbayan Box, 해외에서

Pusong Bato (2014) Dindo (2014)

일하고 있는 OFW가 고국으로 보내는 선물박스를 일컫는 말) ’ 를 배경으로 찍는 가족사진은 그 시간과

Limang Taon ni Lola (2013)

감정들을 오롯하게 전달한다 . 떠나는 것이 최선일 수밖에 없는 이들의 삶 , 우리는 영화 <가족 사진>을 통해 가족이라는 관계이자 울타리가 수행케 하는 가장 현실적 아이러니에 대해 고찰하게 될 것이다 . [최민아]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Quadrilaterals portrays the life of a ‘ OFW( Overseas Filipino Worker) ’ family who willingly accepted irony. Decades ago, a family decided to scatter far for the future of their children. The father took off to Saudi Arabia to earn money and the mother remained alone to take care of the kids. The two-year-old baby started crawling at the second visit, then entered school, and then became a teenager. As time passed, this child became a parent struggling to make ends meet for the family, and ends up making the same choice as his parents. The film may pass by in the blink of an eye, but it projects this solid time of an entire generation into an everday objet. And inside this objet exists the figures’ exhaustion and longing. The family photograph taken with the quadrilateral ‘ Balikbayan Box’ as the background wholly conveys their time and emotion. Through Quadrilaterals, we will be able to ponder upon the most realistic irony of family relationships, where leaving becomes one’ s best. [ Choi 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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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Docs Archive

1 년 내내 즐기는 DMZ 국제다큐영화제 !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영화제 기간 외에도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 아카이브 ’ 를 상시 운영합니다 . DMZ 국제다큐영화제 아카이브는 지난 영화제 상영작을 비롯해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등 216 편의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 아카이브 수록 작품 중 원하는 작품을 골라 신청서를 제출하시면 상영작 DVD 및 작품 콘텐츠를 제공해드립니다 .

다큐 감상실 , DMZ 시네마

아카이브 DVD 대여 안내 신청 자격: 비영리 , 교육 목적으로 기획된 40 인 이내의 소규모 상영회 이용 절차:

신청 자격: DMZ 국제다큐영화제 아카이브작을 관람하고자 하는 개인 혹은 단체(최대 10 인) 운영 시간: 평일 10 : 00-17 : 00

DMZ 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www.dmzdocs.com 에서 아카이브 목록 다운로드 또는 아카이브 추천작 검색 • 작품 선정 후 , 아카이브 신청서 접수 (상영 희망 일 한달 전까지 신청 가능) • 영화제 내부 검토 후 , DVD 발송 • 상영회 진행 후 , 사진과 함께 DVD 반납

운영 장소: DMZ 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고양종합터미널 4 층) 이용 절차: • DMZ 국제다큐영화제 홈페이지 www.dmzdocs.com 에서 아카이브 목록 다운로드 또는 아카이브 추천작 검색 • 작품 선정 후 , 아카이브 신청서 접수 •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Martika Ramirez Escobar Sound: Grace Simbulan, Alex Poblete

Distribution / World Sales Martika Ramirez Escobar martika.ramirez.escobar@gmail.com

(상영 희망 일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신청 가능) 영화제 내부 검토 후 , 상영 가능 여부 문자 발송 사무국 방문 및 영화 관람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마르티카 라미레즈 에스코바르 Martika Ramirez Escobar


옴니버스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 2: 돌아 봄>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들은 모두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 올해 한국경쟁은 신진 감독의 첫 장편부터 중견 감독의 작품들을 아우르면서도 , 작품들의 주제와 색깔도 꽤 다양하다 . 재일동포 2세의 삶과 할아버지의 역사를 통해 국가와 정체성을 질문하는가 하면 , 재개발로 곧 사라질 아파트의 켜켜이 쌓인 시간과 기억을 불러내기도 한다 . 내전을

한국경쟁 Korean Competition

3년 , 각기 다른 사람들의 세월호에 대한 기억과 시선을 담아낸

겪어낸 르완다를 찾은 사진작가들을 통해 예술 혹은 예술가의 책무를 질문하고 , 우리 안의 레드 컴플렉스를 들여다보거나 , 농업의 현실을 진단하는 등 작가의 개성 있는 스타일이 새겨진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무엇을 기록하고 ,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한국사회를 붙들고 있는 요즘 , 8편의 영화와 함께 그 답을 더듬어 갔으면 한다 . Eight feature length documentary films will be screened in the Korea Competition section. All films in this section will have its premiere in this festival except for the Omnibus project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which looks back on the memories and perspective surrounding the Sewol ferry, 3 years after the Sewol ferry disaster. This year’ s Korean Competition section encompasses debut films of new directors and films of more experienced directors, with quite varying themes and colors as well. There are films that raise questions about the concept of country and identity through the portrayal of a 2nd generation Korean-Japanese and that individual’ s grandfather’ s history. Another film brings back the past and memory of an apartment awaiting its renewal. A certain film asks what the obligation of art and artists may be through the photographers of Rwanda in its state of civil war, while other films pry into our ‘ red complex’ or diagnose the reality of agriculture, all in its own distinctive style. Through the 8 films in this section, we hope to find the answers to the question of what to archive and how to remember—the main question preoccupying the Korean society thes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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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경쟁 KOREAN COMPETITION

한국경쟁에서는 8편의 장편 다큐를 선보인다 . 세월호 참사 이후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Korea | 2017 | 90min | DCP | Color/B&W | World Premiere

Korea | 2017 | 175min(Part1: 77min / Part2: 98min) | DCP | Color

문정현 감독의 가족사에 스며들어 있는 한국사의 비극은 비단 상대 , 중대 , 하대라는 마을에 국한된

<망각과 기억 2: 돌아봄>은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비교적 덜 주목받은 사안들을 길어 올린 다섯

것이 아니었다 . <이산자>는 <할매꽃>으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에 공개되지만 , 그사이 찢어지고 갈라진

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다 . 안창규 감독의 <승선>은 세월호 마지막 탑승자이자 마지막 탈출자인

채로 살아가야 하는 이산가족은 더욱 많아졌다 . ‘ 철웅 삼촌 ’ 과 친척들과의 만남 , 재일조선인 ‘ 김임만

김성묵 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 친구를 위해 구명조끼를 내어준 소년과 짧은 만남을 술회하는 그의

감독 ’ 이 ‘ 박수남 선생 ’ 을 찾아가고 어머니의 고향인 제주를 찾는 곳곳에 탈북자 가족과 남북 이산가족 , 문정현 Mun Jeong-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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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mpetition

한국경쟁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이산자 After Chosun

붕괴 The Collapse (2014) 경계 Fluid Boundaries (2014) 가면놀이 Masquerade (2012) 허벌란이야기 Hubulan Story (2011) 용산 Yongsan (201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관한 이야기가 서로를 마주한다 . 이 다큐멘터리는 이토록 많은 가족이 비밀을 품고 살아가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 침묵을 안고 떠돌고 있음을 기록하기 위해 이동하고 증언을 듣기 위해 길에서 시간을 보낸다 . <이산자>의 카메라는 중국에서 바라본 북한의 눈 내리는 모습 , 죽음이나 슬픔과 무관하게 흐르는 바다의 물살 , 분주히 작업 중인 항구의 노동자들 , 가마가사키 지역의 일용직 노동자의 행렬을 오래도록 응시한다 . 제주 4.3 사건을 피해서 , 해방 후 좌익 탄압을 피해서 , 강제징용을 당해서 , 위안부로 끌려가서 , 체제로부터 이탈해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바라보는 시간 위로 역사가 머물고 있다 . 문정현이 끈질기게 붙들고

얼굴 뒤로 세월호 희생 학생의 포커싱 아웃된 초상화가 마치 관객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 박종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4.16 Act Media Committee

감독의 유작 <잠수사>는 고 김관홍 잠수사의 삶과 죽음을 다룬다 . 그의 장례식 뒤에 남겨진 이들의 투쟁을 덧붙이면서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 김환태 감독의 <세월오적>은

망각과 기억1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적폐의 대상을 추적한다 . 이 작품이 취하는 풍자성은 그것

416 Project: Oblivion and Memory (2016) 바다에서 온 편지

없이는 차마 보기 힘든 대상을 마주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일 게다 . 김태일 , 주로미 감독의 <걸음을

A letter from the Sea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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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는 ‘ 몸으로 이야기하는 ’ 마임배우 류성국 씨의 이야기다 . 그동안의 무심함을 반성하며 매주 토요일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임극을 올리던 류성국 씨와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어머니가 연극 ‘ 그와 그녀의 옷장 ’ 을 통해 만나 치유하는 과정을 그렸다 . 문성준 감독은 <기억의 손길>은 안산 세월호 추모

있는 이산의 시간과 그로 인한 고통과 상실 , 헤어짐과 죽음을 겪은 주름살에 번지는 눈물 , 울먹이는

공원 조성을 둘러싼 시민들의 갈등을 그린다 . 세월호 유족들은 추모공원 조성이 혐오시설이 아니라

목소리 , 끝맺지 못한 말 앞에 슬퍼할지언정 무력해지는 우리들이 아니기를 . [박인호]

사업으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설득해야만 한다 . 이 같은 갈등은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2016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Editor: Mun Jeong-hyun Producer: Lee Jin-sook Cinematographer: Shin Im-ho Music: Yoon Sung-hye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Mun Jeong-hyun documjh@naver.com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ection is a 5-section omnibus documentary which focuses on the less highlighted issues surrounding the Sewol ferry disaster. Director Ahn Chang-gyu’ s Boarding is about Kim Sung-mook, the last passenger and the last escapee of the Sewol ferry. The out-focused portrait of a young victim of the Sewol ferry behind Kim’ s face-who reminisce the short meeting with a boy who gave his life vest to his friend-seems to speak to the audience. Diver, the posthumous film of director Park Jong-pil, covers the life and death of the late diver Kim Kwan-hong. By adding the struggle of those left behind after his funeral, Park reflects his wish for Kim’ s death to be nothing in vain. Kim Hwan-tae’ s Five Enemies against Sewol tracks down the deep-rooted evil instead of focusing on the victims like other films. The satire of this film works as an instrument to face those who cannot bear to see. Director Kim Tae-il and Joo Ro-mi’ s Stopped Walking is a film about the pantomime performer Ryu Sung-gook who ‘ speaks with his body. ’ This film delineates the process of Ryu-who performed mime acts every Saturday at the Marronnier park for introspection of his indifference-and the mothers of Sewol ferry disaster’ s victims healing through their meeting at the play ‘ His and Her Wardrobe. ’ Moon Sung-jun’ s Reach to Remember displays the conflicts between citizens concerning the construct of the Ansan Sewol ferry monument park. The bereaved had to persuade the opponents by emphasizing that the monumental park is not an unpleasant facility, but a space with business values. Conflicts like this make us ponder upon the way we embrace death. [ Kim So-hee] Staff Director: 4.16 Act Media Committee Producer: Park Jong-pil, Kim Il-rhan Cinematographer: Um Hee-chan, Boo Sung-pil, Kim Min-kyu, Lee Byung-Ki, Mun Sung-jun Editor: An Chang-gyu, Park Jong-pil, Kim Hwan-tae, Kim Tae-il, Ju Ro-mi, Mun Sung-jun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고민하게 한다 . [김소희] The tragedy in Korean history that affects the family history of the director Mun Jung-hyeon is not confined just to three towns named Sang-dae, Jung-dae and Ha-dae. After Chosun is released after about ten years since the release of Grandmother’ s Flower, but in the past 10 years, the number of dispersed families has increased. The encounter of uncle Chul-woong and his relatives, the visit of the director Im-man Kim, Korean residents in Japan, to Park Soo-nam, and the stories of North Korean defectors, separated families from North Korea and South Korea and Comfort Women for the Japanese Soldiers, that the director has met while visiting his mother’ s hometown Jeju. All these stories encounter each other in the film. The documentary spends time on the road moving to record that so many families live with many secrets and wander with unspeakable grief and pain in silence, and hearing their evidence. The camera in After Chosun watches for a long time the snowing North Korea from a district in China, the waves rolling in the sea without regard to the death and sadness, the workers working hard at the port and a line of day laborers in Kamakasaki area. The history stays long on the voices and the faces of people leaving home to avoid the incident the third of April in Jeju, to avoid the oppression of the left after liberation, and to be drafted into the military by force and into the Korean ‘ comfort women’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Facing the time of diaspora, the tears flowing on the wrinkles, the tearful, trembling voice that the director has kept at tenaciously, we expect that we could be so sad but we would not get lethargic. [ Park In-ho]


옵티그래프 Optigraph

Korea | 2017 | 73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Korea | 2017 | 104min | DCP | Color/B&W | World Premiere

<집의 시간들>은 어느 집의 거실에서 시작해서 둔촌동 주공아파트 단지에서 끝을 맺는다 . 햇살이

<옵티그래프>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에 CIA의 전신인 O.S.S 요원으로 활동했으며 ,

비치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낮과 해가 지고 아이들이 서둘러 집으로

한국전쟁 발발 초기에 치안국장으로 활동했음을 알게 된 감독의 이야기다 . 감독은 외할아버지의

돌아가는 시간 , 주민들이 귀가하는 밤을 채우는 것은 물리적 공간 곳곳에 고여 있는 시간의 흔적이다 .

역사를 파헤치기 위해 가족이나 친척을 인터뷰하는 대신 자신만의 해법을 찾기 시작한다 . 출발이 되어준 것은 버마와 인도 , 한국 등 세 나라의 이름이 새겨진 조그만 장식품이다 . 친구들과 무작정

감독은 세밀하고 꼼꼼하게 기록한 카메라의 끈질긴 탐색과 경청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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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 Raya

집안과 아파트 복도 , 우거진 나무들과 샛길 , 단지 주변으로 확장되는 공간과 한 가족이 어떻게 집과

이랑 - 신의 놀이

공존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것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덧대어놓은 사적인

Lang Lee - Playing God (2016) 불확실한 학교 Uncertainty School (2016) 발췌된 풍경

목소리이다 . 실내와 바깥으로 나뉜 공간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낮과 밤이라는 시간을 탐색하고 때로는 오래도록 공간을 응시하던 카메라의 시선이 한 축을 이룬다면 , 다른 쪽은 한 가족이 집과 어떻게 공존해왔는지에 대한 내밀한 고백이다 . 집과 거주의 의미는 가족의 관계와 나에게 연결되고 재개발과

Excerpt from Scenery (2015) 세밀화집, 허브Botanist (2014)

이주는 자신의 삶과 감정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 차분하게 들려주는 거주민들의 목소리와 감독의

우울의 경계

철거되기 전 , 사람들을 통해 불려 나온 기억을 지닐 수 있을 때 , 집들이 스스로 견뎌내고 있는 시간과

Boundary of Melancholy (2012)

Korean Competition

한국경쟁

집의 시간들 Long Farewell

카메라가 향한 곳곳에서 진행 중인 삶의 다양하고도 사소한 일상이 대화하듯 배치되기 때문일까 .

이원우 Lee Won-woo 붕괴 Collapse (2014) 막 Membrane (2013) 두리반 발전기 Generator of Duriban (2012) 살중의 살 Flesh of flesh (2010)

거울과 시계 Mirror & Watch (2009)

버마로 떠난 감독의 여정은 ‘ 외할아버지 ’ 라는 분명한 목적을 종종 벗어난 여행처럼 보이기도 한다 . 그러나 감독에게 문장가가 되라고 하시며 자서전을 부탁하신 외할아버지의 유언은 여정의 성격을 바꿔놓는다 . 왜냐하면 감독의 여정은 할아버지의 부끄러운 행적을 파헤치는 동시에 할아버지를 위한 자서전을 쓰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 외할아버지에 대한 폭로와 미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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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확장과 질문이라는 다른 카드를 꺼낸다 . 그것은 때로는 독일에 있는 북극곰이 독일 곰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엉뚱해 보이지만 의미 있는 질문으로도 , 혹은 과연 명령을 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도 나타난다 . 그녀의 질문은 종종 할아버지의 선택을 옹호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 어떤 것도 뾰족하지 않고 뭉툭하다 . 그녀가 영화 만들기를 은유해서 하고 싶은 말을 은폐하고 있는 것인지 , 아니면 이분법적 선택 대신 다른 길을 찾아낸 결과물인지는 관객의 판단으로 남겨진다 .

중력이 살아 있는 생명처럼 느껴진다 . [박인호]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A Long Farewell opens at the scene of the living room in a house and ends in the Dunchondong apartment complex in Seoul. The sunny daytime when the cool wind came in through the open window, the sunset when the children hasten home, and the night when people go back home. It is the tracks of time that fill the physical space of the apartment complex here and there. The director makes this documentary, exploring continuously the space and listening closely to people with camera meticulously recording. The peoples’ private voices connect the spaces of the apartment complex, including the inside and the hallways of the apartment, woody side roads, with the story of which the families have coexisted with their houses. The camera, on the one hand, watches the space for a while, to observe the space dividing inside and outside in detail and to explore the time of day and night, and it concentrates on the intimate story of a family with their house on the other. The meaning of the house and inhabitation is related to the problems of family and me, and finally the issue of apartment redevelopment and of move could be implicated in an individual’ s life and problem. The calm voice of the dwellers and their daily trivia, which the camera captures here and there, are they disposed as communicating with each other? The audience could feel as if the apartment complex has the dwellers’ memories and that it is a living thing sustained by time and gravity, before it is demolished. [ Park In-ho]

Staff Director, Editor: Raya Producer: Lee In-kyu, Raya Cinematographer: Raya, Joe Yong-gi Music: Willamette, Tiny Leaves Sound: MUASOUND

Distribution / World Sales Raya raya.7474@gmail.com

Optigraph is a story of the director who finds out her grandfather worked as an O.S.S agentthe former CIA-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occupation, and a security director during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The director finds her own way of tracing her grandfather’ s past instead of interviewing her family or relatives. A small ornament with the name of three countries, Burma, India, and Korea, engraved in it first triggered this chase. At times, the director’ s journey to Burma with her friends seems to get out of line from the purpose of finding out about her ‘ maternal grandfather. ’ However, the will of her grandfather, requesting the director to become a good writer, changes the nature of the journey. It is because this journey becomes both a trace of her grandfather’ s shameful whereabouts and an autobiography of the director’ s grandfather. Instead of choosing between exposure and beautification of her grandfather, the director poses another topic of extension and query. This sometimes appears to be a preposterousyet meaningful question like “ Can a polar bear in Germany become a German bear? ”, and a suspicion of whether it was possible for her grandfather to deny the orders. From time to time, her questions seem to defend her grandfather’ s choice as they are blunt rather than sharp. It is up to the spectator to evaluate whether she is concealing her inner thoughts through the metaphors of filmmaking, or trying to find a 3rd path instead of making dichotomic choices. [ Kim So-hee]

2016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Producer: Lee Won-woo Cinematographer: Lee Won-woo, Lee Doo-na, Lee Kyung-nan Editor: Lee Won-woo, Mun Jeong-hyun Sound: Pyo Yong-soo, Choi Ji-young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Won-woo wwooya@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김소희]


로드쇼 Roadshow

Korea | 2017 | 8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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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2017 | 8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한국인의 주식인 밥이 되기 전 , 볍씨에서 볏단에 이르는 벼의 생애를 온전하게 담아내는 <벼꽃>의

<로드쇼>는 한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네 명의 작가들이 르완다로 떠나는 순간부터 돌아온 이후

토대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과 농부들의 숭고한 노동에 대한 예찬이다 . 하지만 조금

구체적인 작업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지만 , 여행담의 포맷과 확연히 다른 노선을 선택하고 있다 .

더 세밀한 곳에 놓인 카메라의 시선이 흥미롭다 . 마치 밥풀처럼 보이는 하얀 벼꽃 , 강 같기도 하고

낯선 나라의 풍광과 사람들의 삶 , 그들의 기억 , 감정과 마주한 작가들은 예술의 방법론과 예술과 사회 ,

바다 같기도 한 논의 표면 , 조용히 논두렁 곁에 선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내는 소리 , 찰박거리는

작가와 책임 , 특히 윤리적인 태도에 대해 질문한다 . 그리고 다양한 경로로 모색한다 . 그들이 찾고

오정훈 Oh Jung-hun

물에 비친 햇살의 눈부심과 뿌연 수면 아래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벼 , 농부의

나는 노래하고 싶어

걸음을 일체화시키는 관찰의 시간에서 찾을 수 있다 . 농부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동할 동안

I Wanna Sing (2012) 새로운 학교 The new school (2011)

Korean Competition

한국경쟁

벼꽃 Rice Flower

벼들도 자연과 공존하거나 투쟁하면서 자라난다 . 오정훈 감독 또한 그들 곁을 지키면서 관찰하고 기록한다 . 어쩌면 이 단순한 행위로 인해 <벼꽃>은 인내와 끈기 외에는 결코 닿지 못할 영역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다 . 마른 땅을 갈아엎고 물길을 열어놓아 논이 되어가는 과정을 비롯해 이 영화 안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반복과 순환의 주기는 교양의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배움으로 소비되지 않는다 . 사람과 자연에 주어진 탄생과 죽음의 소멸되지 않는 시간이 소비와 유통을 거치면서 사회 시스템에

김형주 Kim Hyoung-ju

만나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동안 진지한 탐구열이 토론으로 이어지거나 , 때론 염려와

요코하마에서의 춤 2008

두려움을 넘어 무력함에 대한 고백과 성찰에 이르는 과정은 이 다큐멘터리의 미덕과 일치를 이룬다 .

Dancing in Yokahama 2008 (2016) 망원동 인공위성 The basement satellite (2015)

성실하게 기록하는 카메라 , 타인들의 삶과 만난 작가들의 또 다른 카메라 , 그들의 눈과 마음 , 행동을 통해 (작가와 작품 , 다큐멘터리 모두가) 스스로 되어가는 과정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된다 . 예술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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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부박한 현실과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대면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행하는 것 같다 . 작가와 작품에 연관된 토대는 흔들릴 수 있음을 , 타인의 자리를 결정짓는 본능적인 감각이 언제나 옳을 수 없음을 , 나의 작업 안에 등장하는 타인들과의 애착만큼이나 거리감도

의해 위협받더라도 재배와 생산은 반복될 것이라는 , 소박하지만 위대한 진리가 이 다큐멘터리의

존재함을 진솔하게 기록한다 . 그렇기에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 , 활기찬 춤 , 함께 만드는 그림 ,

근간이다 . [박인호]

어둡고 깊은 숲의 숭고함과 도로의 흙먼지 , 시장의 복닥거림과 공존하는 르완다의 고통스런 기억과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Oh Jung-hun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Oh Jung-hun adocu@hanmail.net

Roadshow depicts the story of four Korean artists on a traveling project in Rwanda, from the moment they left for Rwanda to the implementation of concrete working after coming back home, but it moves away from a travelogue. The artists, encountering the life, memories and feeling of the people, and the paysage in a strange country, question the way to practice the art, art and society, artist and responsibility, especially ethical perspective. And they try to come up with the answers in various ways. While spending time searching for their interests, taking photos and meeting people, their inquiring mind leads them to the serious discussion, and sometimes to the confession and of their misgivings, fears and even feelings of helplessness regarding working. These all correspond with the virtues of this documentary. The artists and the director of the documentary are experiencing to find themselves through the director’ s camera in recoding earnestly and the artists’ cameras to capture the lives of others, and also through their eyes, minds and acts. As regards the question how the art should face the unpredictable reality, they seem to be trying to say and act like this. They record honestly that the base related to the author and work is mutable, that the instinctive sense to judge others is not always right, and that the feeling of distances with others as well as the attachment to them in the film. The painful memories and the song for peace of the dead in Rwanda, where coexist children’ twinkling eyes, their lively dance, paintings made by them together, the sublime of dark and deep forest, a cloud of dust on the road, the crowded market, therefore, could be engraved in our minds. [ Park In-ho]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Kim Hyoung-ju Producer: Shin Nathalie boseul Music: Kang Min-kook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Hyoung-ju hyoung0629@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죽은 자들의 안식을 구하는 노래가 우리에게도 새겨질 것이라 믿는다 . [박인호] Rice Flower praises for the beauties of nature for seasonal variations and for the sublime work of peasants, by capturing wholly the life of rice from the rice seed to the sheaf of rice before becoming ‘ Bap’, the Koreans’ staple food. It is interesting that the camera depicts people and things in great detail, tracing the life of rice and peasants in the course of nature: the white rice flowers looking like grains of steamed rice, the surface of rice paddy fields like a river or a sea, the sound of the wind rustling in the trees along the ridges between rice paddies, the bright sunlight on the water of the rice paddy fields, all living things under the cloudy water and so on. While the peasants work on in silence from their positions, the rice grows up with coexisting with the nature or fighting against it. The director Oh Jung-hun also observes and records them by his side. The film seems to prove, through his simple act, that only the patience and persistence help us reach their world. And it is not just for the purpose of education or of giving information that it presents the cycles of repetition and circulation, including the process to make rice paddies such as plowing the dry ground, opening up the waterway. At the root of the film is the modest but great truth: even though the time of birth and death given to nature and human being is threatened by a system of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in the society, the human efforts of cultivating and production in the nature are repeated. [ Park In-ho]


김상규 Kim Sang-k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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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 사건의 묻혀진 진실 KAL858 (2016) 오 나의 벼리님 Oh My Love (2015)

다시 사월 April Again (2015)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The Truth

북한에 다녀온 평범한 재미교포는 어떻게 북한을 찬양하는 종북주의자로 둔갑하게 된 걸까 . 미국

카메라는 일본 도쿄의 미츠비시중공업 본사 건물 외관을 비춘다 .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시민권자로 남편과 함께 북한을 오갔던 신은미 씨는 자신이 본 북한을 말했을 뿐인데 북한 찬양자라

같은 무심한 오늘날의 공간에 영화는 40여 년 전의 굉음을 되살린다 . 그곳은 동아시아 반일무장전선

매도당한다 . 초청을 받아 간 ‘ 통일 ’ 북 콘서트는 ‘ 종북 ’ 콘서트로 낙인찍힌다 . 가족에게마저

늑대가 전범 기업들의 반성을 촉구하며 시한폭탄을 투척한 곳이다 . 감독은 사형수 , 무기징역수 ,

외면당하자 신은미 씨는 누명을 벗기 위해 싸우기로 한다 . <앨리스 죽이기>는 신은미 씨를 통해

지명수배자가 된 채 흩어진 늑대원들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 흔적을 지운 공간처럼 이제는 늙거나

듣는 북한 이야기가 아니라 , 신은미 씨를 통해 보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 영화가 보여준 바에 따르면 우리는 북한에 관한 조그만 옹호도 용납할 수 없는 폐쇄성을 지녔다 . 이것이 종편 채널이 지휘하고 보수단체가 날뛴 합작품이라는 것은 머지않아 드러난다 . 영화 속에서 중심이 되는 공간은 북 토크쇼를 위해 전국을 누비는 좁은 승합차 안이다 . 승합차를 통한 여정에 동참하기에 영화는 로드 무비의 성격을 띤다 . 북 토크쇼에 관한 근심으로 가득한 승합차라는 공간은 정해진 코스를 벗어날 수 없는

김미례 Kim Mi-re

병든 부대원들의 모습에서 과격의 투쟁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 공간과 사람의 숨겨진 이면은

산다 SANDA: Surviving (2013) 노가다 NoGaDa (2005) 노동자다 아니다 We Are Workers

어쩌면 영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다 . 건설일용노동자인 아버지를 찍은 <노가다>( 2005)에서

or Not? (2003)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지어진 수많은 아파트를 보면서 건설일용노동자들의 어이없는 죽음과 삶의 고통을 느낀다고 술회한다 . 다소 이질적인 강조처럼 느껴지는 이 장면은 늑대 부대원들의 강령을 통해

북한 관광버스만큼이나 폐쇄적인 한국 사회를 함축하는 것 같다 . 어느 날은 신은미 씨가 승합차

존재라고 선언했다 . 영화에서 뚜렷이 강조하지는 않지만 , 한국과 일본의 상황에 관한 이 같은 교차는

창문에 낀 습기 위에 손가락으로 연신 하트를 그린다 . 이 장면은 그 어떤 설명 보다 그녀가 누구인지를

개별적인 투쟁이나 상황을 연결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 늑대 부대원이 오늘날에는 반원전 운동을

(2014)

보여주는 것 같다 . 그런데 영화는 북 토크쇼에 폭탄을 투척한 범죄자의 얼굴과 인터뷰를 전면에

하고 있으며 그것이 반일운동과 다르지 않다고 말할 때 투쟁은 결코 건물의 매끈한 외관처럼 말끔히

드러낸다 . 회한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평범하고 앳된 범인의 모습은 ‘ 영화적 ’ 이라고 할 만큼

지워진 것이 아니라 피부의 주름 하나하나마다 새겨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 그것이 영화가 회고하지

섬뜩하다 . 그 얼굴은 관객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일까 , 경고를 보내는 것일까 . 영화가 남긴 숙제다 .

않는 회고 다큐멘터리처럼 보이는 이유다 . [김소희] The camera portrays the head office of Tokyo, Japan’ s Mitsubishi Heavy Industries. The film revives the roar of 40 years ago to this cold-blooded space of indifference. This was a place where wolves of anti-Japanese armed forces threw a bomb, demanding the introspection of war criminal in corporations. The director tracks down the trails of the scattered wolves who now became death-row convicts, all-lifers in prison, and wanted criminals. It is hard to imagine the violent struggles from the now old and sick members, just like the space which erased its past. Space and the concealed inner minds of people may be the themes penetrating this film. In her film NoGaDa ( 2005) , the director recalled the death and pain of day laborers whenever she looked at the numerous apartments in South Korea, by filming her father, a day laborer. This somewhat disparate scene is amplified by the doctrine of the wolf troop. The wolves declared that the day laborers are the only ones actually fighting back in their homeland. Though the film does not highlight this aspect, intersections about the state of Korea and Japan like these provide the motivation to connect individual struggles and situations. When a wolf troop member saids they are leading an anti-nuclear movement which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e anti-Japanese movement, we realize that struggles are never perfectly removed like the sleek exterior of a building, but engraved like wrinkles in a human body. That is why this film seems to be a retrospective documentary without any retrospection. [ Kim So-hee]

How did a common American citizen turn into a follower of North Korea after visiting North Korea? Shin Eun-mi, an American citizen who visited North Korea time to time with her husband, is condemned as a follower of North Korea when she shares her experience of the visit there. Then, the ‘ unification’ book concert she was invited to is suddenly branded as a ‘ pro-North Korea’ concert. Once her family turns their back on her, Shin decides to fight against the false charges. To Kill Alice is not about Shin’ s story of North Korea, but the image of us from Shin’ s perspective. According to the film, we bear a certain exclusivity which does not allow even the most insignificant advocacy towards North Korea. The truth is soon disclosed: this outcome derived from the collaboration of cable TV programs and conservative groups. The center space of the film is the cramped inside of a van, crisscrossing the whole country for a talk show about books. The film itself takes on the nature of a road movie, as it participates in the journey of the van. This van full of worries of the talk show seems to implicate the South Korean society, a place as closed as the North Korean tourist bus which never breaks away from the predetermined courses. One day, Shin repeatedly draws heart shapes on the damp windows of the van. This scene shows what kind of person she is without a single word. But then the film shows the face and the interview of the criminal who bombed the talk show. The ordinary and youthful face of the criminal without a trace of regret is frightening as much as ‘ filmic. ’ Is that face asking for the sympathy of the spectators? Or is it a warning? This is the task the film leaves to the spectators. [ Kim So-hee] 2016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Kim Sang-kyu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Sang-kyu pd39kim@gmail.com

2014 DMZ Docs F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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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된다 . 늑대부대원들은 일용노동자에 대해 이들만이 본국에서 유일하게 근본적으로 싸우고 있는

Shall Not Sink (2014) 잊지 않는다는 것 Remember

[김소희]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Korean Competition

Korea | 2017 | 90min | DCP | Color/B&W | World Premiere

Korea | 2017 | 76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Staff Director, Producer: Kim Mi-re Cinematographer: Park Hong-yeol Editor: Lee Eun-soo, Kim Mi-re Music, Sound: Kim Byong-o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Mi-re miraedoc@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경쟁

늑대부대를 찾아서 Wolf Letter

앨리스 죽이기 To Kill Alice


45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 이 작품들을 통해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 , 화두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청소년 우울증 , 입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 진로에 대한 불안 등 진솔한 자기 고백과 성찰이 담긴 작품들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다 . 특히 올해에는 역사에서 지워진 여성 독립운동가를 찾아 나서는 작품이나 기성세대가 정해놓은 질서와 규율에 반기를 드는 색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

청소년경쟁 Youth Competition

단편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 극영화 중심의 영상 제작 교육 , UCC 등을 중심으로 공모전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올해는

또한 ,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 , 베트남전이라는 역사를 돌아보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리를 성찰하는 묵직한 작품도 상영된다 . Youth competition section—unique to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screens six short films this year. In the midst of feature film—centered screen production education and numerous UCC—centered contests, it is not easy for teenagers to make documentaries. Through the 45 films submitted this year, we could identify the reality, concerns, and main issues of teenagers. These films depicting genuine confessions of adolescent depression, stress over competition for entrance exams, anxiety about future careers, will become a touchstone for teenagers to raise their voices and resolve these difficulties. This year, especially, there are several unconventional films like tracing the female independence activists and rebelling against the orders and regulations of the older generation. Moreover, films dealing with the communication between the disabled and the enabled, and the introspection of victims and assailants in the history of Vietnam War are also scree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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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경쟁 YOUTH COMPETITION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청소년경쟁 부분은 올해도 청소년의 고민을 담은 6편의


Korea | 2017 | 21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Korea | 2016 | 11min | DCP | color

<나의 낮은 몸 , 높은 마음>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 청소년

<박차정을 찾아서>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영화다 . 왜 우리는 독립운동을 남성의 전유물로만 알고

우울증 ’ 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 청소년 정신장애 ’ 에 문제의식을

있는 것일까 ? 왜 우리는 “ 아는 여성 독립운동가 있으세요 ? ” 라는 질문에 “ 유관순 ” 이상의 대답을

청소년의 입장에서 쉽고 의미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 이 영화를 통해 ‘ 청소년 정신장애 ’ 에 대한

하지 못하는 것일까 ? 여성 독립운동가 ‘ 박차정 ’ 의 흔적을 찾아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두 명의

사회적 인식 , 청소년 당사자들의 실제 경험 , 청소년 정신장애 치료를 위한 접근성 취약의 문제 , 그에 배연우 Bae Yeon-woo

대한 해결 방법 등을 제작자들이 깊은 호흡으로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데이드림 Daydream (2016)

특히 청소년 우울증 치료의 문턱이 높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매우 설득력 있었다 . 청소년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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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 어려운 원인으로 ‘ 우울증에 대한 오해와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사회적 인식 ’ 과 ‘ 정신장애를 앓는 청소년들에게는 성인에 비해 치료나 상담 기회가 제한적인 점 ’ 을 꼽았다 . 정신장애인에 대한

감독 , 유랑과 사월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오디세이를 떠난다 . 하지만 대답은 쉽게 찾아지지 유랑(옥의진) Yourang(Ok Eui-jin) 박차정을 찾아서 Disappeared women (2016)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My Low Body, My High Heart (2017)

않는다 . 유랑과 사월은 멀리까지 찾아가 만난 어른들에게서도 만족할 만한 배움을 얻지 못한다 . 두 감독의 여행은 이대로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걸까 . 그런데 문득 , 엔딩에 이르러 어른들의 말을 충실히 기록하며 나아가던 영화에 균열이 생긴다 . 유랑과 사월은 “ 여성들도 숨어서 열심히 독립운동을 했다 ” 라는 한 어른의 말을 편집으로 중단시킨 뒤 , 그 틈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영화에 삽입한다 .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오해나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에 더해 청소년들의 경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 숨어서라니 , 내가 공부한 박차정은 숨어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 아니었다 . ” 목소리는 계속된다 .

부모 동의 없이 자신의 치료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점 , 청소년들의 생활 반경 내에서 접근

“ 사람들은 많은 부분에서 , 여성들을 단지 누군가의 아내이거나 , 뒤에서 남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자신들의 꿈인 영상제작자로서 창작물을 만들 때 ‘ 소수자 ’ 와 ‘ 편견 ’ 을 어떻게 영상에 담아내야

영화를 통해 원하는 대답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 갖고 있던 질문 자체를 더욱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자기반성도 엿보여 ‘ 청소년 우울증 ’ 문제를 풀어내는 것에 진지함을 더하고

것에는 성공한다 . 이것만으로도 그들의 오디세이가 충분히 가치 있게 느껴진다 . [한동혁]

있다 . [경희령]

사월(송준하) Sawol(Song Jun-ha)

The documentary film My Low Body, My High Heart highlights juvenile depression, one of the leading causes of adolescent suicide which has recently been a social problem. The biggest strength of this film lies in the fact that it simply and meaningfully raises awareness of the issue of juvenile mental disorders from the perspective of teenagers. This film demonstrates that its producers have long pondered over social awareness of juvenile mental disorders, real-life experiences of the suffering youths, poor access to mental health care, and solutions thereof. In particular, it was very convincing that this film highlighted the poor access to treatment of juvenile depression. The film pointed out a number of factors that hamper treatment of juvenile depression: rampant misunderstanding of depression and negative social perception of mental disorders; limited access to treatment of or counseling for mental disorders compared to adults having same disorders; the age restriction on making their own decision over the care they receive without consent of their parents; and the lack of a counseling system readily available for teenagers. Also, as would-be video producers, they agonize over how to visualize minorities and prejudice in their films and reflect on themselves, which gives more credit to their commitment to resolving the issue of juvenile depression. The last narration of this film is quite impressive. [ Kyung Hee-ryeung]

박차정을 찾아서 Disappeared women (2016)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Bae Yeon-woo, Ahn Su-bin Editor: Bae Yeon-woo

Distribution / World Sales Bae Yeon-woo de_n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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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만 여긴다 . 얼마나 많은 박차정이 있었을까 ? 그리고 , 나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 ? ” 유랑과 사월은

가능한 상담 시스템 부족 등을 청소년 우울증 치료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 더불어 앞으로 안수빈 Ahn Su-bin

Youth Competition

박차정을 찾아서 Disappeared Women

The film Disappeared Women starts from one question. Why do we perceive independence movements as exclusive property of men? How come our answer to the question “ Do you know any women independence activist? ” is always confined to “ Yoo Gwan-sun? ” The two directors, Yoo-rang and Sa-waol, take off for an odyssey to find the answer to the question by finding the trace of the woman independence activist, ‘ Park Cha-jung. ’ However, the answer is not easy to find. The directors do not acquire satisfactory enlightenments from the elders they traveled a long way to meet. Will their journey end in vain? Just when this doubt comes into mind, a fracture appears in the ending of this film, which was devoting itself to recording the words of the elder. The directors insert their voice after the moment one of the elders say “ Women also participated in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concealment. ” “ In concealment? The Park Cha-jung that I knew was not someone who would hide while raising her voice. ” The voice continues by saying “ People most often consider women as someone’ s wife, or assistants of men. How many more Park Cha-jungs would there have been? And, will I be remembered? ” Though Yoo-rang and Sa-wol could not earn the answer they yearned for, they succeed in developing their question in a sound way. This itself makes their odyssey worthwhile. [ Han Dong-hyeok]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Music: Yourang(Ok Eui-jin), Sawol(Song Jun-ha)

Distribution / World Sales Park So-hyun cinest98@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경쟁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My Low Body, My High Heart


Korea | 2016 | 11min | DCP | color

Korea | 2017 | 12min | DCP | color

인트로 영상에 표현된 인상적인 묵음은 관객들을 소라의 입장이 되어보게 한다 . 영상의 주인공 ,

일직선 , 한 방향으로 쭉 곧은 줄 . 또는 그런 형태 . <일직선>의 감독이자 화자인 이만기는 지금

소라는 청각장애인이다 . 하자작업장학교에 다니며 공연음악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라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이 일직선 같다고 말한다 .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입시 . 그 뒤에 바로 이어지는

어떻게 친구들과 의사소통하고 있는지 ,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담은

군 복무 . 다시 돌아와 졸업 . 그 후엔 취업 .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는 똑같은 삶의 방향 . 이만기는 이

다큐멘터리이다 . 소리가 온전히 들리기 않기 때문에 한 쪽 귀에는 인공와우를 , 다른 쪽 귀에는

일직선 밖으로 나가보려고 한다 . 수능을 100일 남짓 남긴 시점 , 그는 친구들을 설득해 수능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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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Lee Man-ki

마지막 일탈로서 여행을 가려고 한다 . 하지만 친구들은 그의 설득에 넘어가지 않는다 . 한국에서 대학

김민서 Kim Min-seo

일직선 Straight Line (2016)

입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 그런 일을 앞두고 여행이냐며 도리어 핀잔을 준다 . 이만기는

바꿀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

결국 혼자 집 앞 공원에 나가 스케이트를 타는 것으로 여행을 대신한다 . 하지만 오랫동안 타왔던

Change or Wait (2016)

영상은 청각장애인인 소라가 어떻게 듣는지 ,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는지를 소라 본인의 내레이션으로

것이다 . 지금의 우리에게 허락된 공간과 시간 안에서 , 일직선을 벗어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 김남주 Kim Nam-ju 친구들 Friends (2017)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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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가려지면 원활한 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여느 비장애인 친구들과는 듣는 방법이 달랐다 . 그 뒤

보여주는 이미지의 한계는 학교와 집 , 독서실이 전부다 . 우리는 영화가 끝나면 문득 질문하게 될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Man-ki leemanki0610@naver.com

생각할 수 있지만 소라는 비장애인 친구에게 자기가 맡은 악기 연주법을 알려줄 만큼 자신의 역할에

소라는 비장애인 친구들과는 의사소통의 조건이 달랐다 . 보청기가 오작동하거나 말하는 사람의

인생과 사회구조 등 . 하나하나 가볍지 않은 개념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지만 , 영화가

A straight line, a long straight line stretching towards one direction. Or a form of that kind. The director and narrator of Straight Line, Lee Man-ki, saids that lives of the South Korean youth are like a straight line. High school, then university entrance exams. Then, military service. Then, employment. The same straight line of life, with nothing original. The director attempts to deviate from this straight line. A hundred days before the university entrance exam, he persuades his friends to go to a last trip of deviation. However, his friends do not join him. On the contrary, they scold him for thinking of trips while the university entrance exam is coming up, a major event in Korea. In the end, Man-ki replaces his trip with skating in the neighborhood park alone. But even skating does not work out well after becoming a high school senior. His attempt to stray from the straight line in the film fails like this. The distinctiveness of Straight Line lies in the filmic rhythm that this process is portrayed. Admissions and youth, life and social structure, and so on. All of these heavy concepts are spoken in different ways but the images of the film are limited to a school, a house, and a study room. Once the film ends, a question will be posed in our heads. Is it be possible to break away from the straight line, from the permitted range of our space and time? [ Han Dong-hyeok]

소라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진다 . 흔한 편견으로 ‘ 청각장애인이 음악을 하는 것은 무리 아니야 ? ’ 라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 연주를 할 때에도 소라가 다르다는 부분은 잘 느끼지 못한다 . 하지만 정작

영화 안에서 실패하고 만다 . <일직선>의 특징은 이 과정을 담아내는 영화의 리듬에 있다 . 입시와 청춘 ,

[한동혁]

보청기를 착용하고 악기들의 소리를 파악하기 위해 귀 기울이고 , 친구들에게 질문하고 , 연습하는

능숙한 모습이다 . 소라 주변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도 소라의 청각장애가 친구들 사이의 소통에

스케이트마저도 고삼이 되니 잘 타지지 않는다 . 일직선 밖으로 빠져나가고자 했던 그의 시도는 이렇게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Sound: Lee Man-ki

Youth Competition

친구들 Friends

이성재 Lee Sung-jea 친구들 Friends (2017)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그 모습이 아주 조금은 외로워 보인다 . ‘ 듣는 방법의 다름을 이해하는 과정 ’ 을 통해 소라의 세계에 입문한 친구들은 이 영상을 통해 이러한 태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경희령] This impressive scene of silence in the opening of the film helps the audience experience the conditions of Sora who is hearing impaired. He attends Haja Production School, an alternative education institute for school dropouts, and plays in a musical performance team. The documentary film shows how he communicates with his friends and how much he enjoys his school life. Being hearing impaired, he has a cochlear implant in one ear and wears a hearing aid in the othis. In the film, he listens carefully to the sound of musical instruments, asks his friend a question, and practices his instrument just like any othis normal student. It is a common misperception that a person with impaired hearing is not able to enjoy music. Instead, Sora is skilled enough to teach his friends without disabilities how to play his musical instrument. His friends at school have never had any difficulty in communicating with his and even hardly felt that he is different while he is playing his instrument. However, it is not the case for Sora. If his hearing aid does not work well or if he cannot see the mouth of the person speaking, Sora would have a trouble communicating clearly. The following scene illustrates in his own narration how Sora, a hearing-impaired person, hears and communicates with othiss, which makes his look a little bit lonely. The directors of this film entered the world of Sora by understanding the different way of hearing. Now they narrates the importance of such an approach in this film. [ Kyung Hee-ryeung]

Staff Director: Kim Min-seo, Kim Nam-ju, Lee Sung-jea Cinematographer, Editor: Kim Min-seo, Kim Nam-ju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Min-seo hisanahosu@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경쟁

일직선 Straight Line


Korea | 2017 | 25min | DCP | Color/B&W

Korea | 2016 | 1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한발짝>은 영화의 감독이자 화자인 나잼이 ,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쟁을 공부하는 과정을 담은

<파벤의 역사>는 ‘ 파인애플 벤치를 1학년은 이용할 수 없다 ’ 는 학생들끼리의 암묵적인 규칙의

영화다 . 나잼은 박물관과 민간인 피해자의 구술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듣고 배운다 . 이 과정이

시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 처음 이 규칙은 2학년들이 1학년들을 기숙사에서 대면하는 자리에서

나잼에게는 괴롭다 . 사진 속에서 피해자들의 참상을 목격하는 것도 , 화약이 눈에 들어가 평생을

공지된다 . 낯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어하는 1학년들에게 이 규칙은 학교의 중요한 문화로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피해자와 대면하는 것도 , 나잼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들이다 . 나잼은

인식된다 . 하지만 한 학기가 지나자 이 규칙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이 증폭된다 . 제작진은 최소윤 Choi So-yoon

1학년들에게만 적용되는 이 규칙이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 대체 이 규칙은 언제부터

허나경 Heo Na-gyeong

빨간 클립 한 개

왜 만들어진 규칙인 것인지 , 학교에서 정해준 꼭 지켜야 하는 교칙도 아닌데 왜 모든 1학년들에게

한발짝 The First Step (2016)

One Red Paperclip (2016)

규칙으로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 ‘ 상급생에 대한 예우 ’ 라고 추측되는 ‘ 1학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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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벤을 이용할 수 없음 ’ 이라는 규칙을 단순히 적응해야 하는 학교의 문화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처해진 부당함을 직접 해소하기 위해 1학년들로 구성된 제작진은 이 불합리한 규칙의 시작점을 확인하고자 한다 . 이들은 파벤의 역사를 알게 된 것에 그치지 않고 , 교내 하급생에 대한 문화적 억압을 조장하는 부당한 규칙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직접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 파벤의 역사 ’ 는 단순히 부당한 규칙을 바꾸는 과정이 아니라 사회 어디에든 최유미 Choi Yoo-me

존재할 수 있는 문화적 억압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특정 계층이 ‘ 권력

파벤의 역사 History of PB (2017)

구조 ’ 를 만들어가는 방식과 ‘ 권력을 재생산 ’ 하는 방식을 작은 사회인 학교의 모습에 빗대어 꼬집은 아주 볼만한 작품이다 . [경희령]

강하은 Kang Ha-eu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파벤의 역사 History of PB (2017)

The documentary film History of PB searches for the origin of a tacit rule among high school students that first-year students are prohibited from using the ‘ Pineapple Bench ( a.k.a. PB) ,’ a sliced pineapple-shaped round bench in the school. Every year, second-year students announce this rule to freshmen at the school dormitory. To those freshmen who would like to cope well with their new school life, this rule is considered an important school tradition. After their first semester ends, however, a number of complaints about this rule come out. The producers of this film believe that the rule is unfair and unreasonable from the perspective of freshmen. They raise questions about when the rule was created, and why all freshmen students should abide by the rule even though their school has never forced to follow the rule. The producers consisting of first-year students do not simply accept the rule, which is deemed to have been followed out of courtesy to their seniors, as a school tradition. Having identified the origin of PB, the directors go one step further to find a way to eliminate unfair rules in their school, which would only aggravate cultural suppression against junior students. Their behaviors bring out the opportunity of change. The film History of PB is all about the resolution of cultural suppression which may be rampant in our society, rather than an endeavor to correct an unfair school rule. This is a quite enjoyable documentary, given that it uses school, a miniature society, to satirize our society in which specific classes of people try to create a power structure reproduce their authorities. [ Kyung Hee-ryeung]

Staff Director: Choi So-yoon, Choi Yoo-me, Kang Ha-eun Producer: Choi So-yoon Cinematographer: Choi Yoo-me, Kang Ha-eun Editor: Choi So-yoon, Choi Yoo-me

Youth Competition

한발짝 The First Step

Distribution / World Sales Choi So-yoon boomuck@naver.com

소설을 읽을 때나 영화를 볼 때 잔인한 것이 나오면 고개를 바로 돌려 버리는 사람이다 . 누군가가 상처를 입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 마치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처럼 아파오기 때문이다 . 급기야 나잼은 전쟁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친구들에게 울며 고백하기도 한다 . 하지만 나잼은 , 전쟁에 대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증언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난 뒤 ,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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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조금은 용기를 내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 계속 회피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 보기 불편한 것들을 마주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 한국으로 돌아온 나잼은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 밀양 송전탑 투쟁 , 세월호 , 일본군 ‘ 위안부 ’ 할머니들 . 슬프고 끔찍하다는 이유로 외면할 수 없는 것들이 자신의 주변에도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 나잼은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든다 . <한발짝>은 결국 , 평화를 향해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애쓰는 영화인 것이다 . [한동혁] The First Step is about Najam, the director and narrator of this film, visiting Vietnam to study the Vietnamese War. Najam learns of the war’ s brutality from the museum and the words of a civilian victim. This process itself distresses her. Witnessing photographs of the war victims’ misery, or facing a victim who became blind because of gunpowder are frightening things for Najam to put up with. Najam is the type of person who turns her head around when brutal scenes appear in a movie or a novel. It is because she feels the pain of others like her own. At last, Najam confesses in tears how strenuous it is to study the war. However, she decides to muster up courage after meeting a woman who also shed tears over the war, yet still testifies about it. Najam realizes nothing changes though evasion, and that confronting the uncomfortable is what trigger things to change. After her return to Korea, Najam starts to look around the things near her. The Miryang transmission tower protest, the Sewol ferry disaster, the ‘ comfort women’ of the Japanese military. She notices that there are many of tragic, brute facts surrounding her as well. Najam heads to the square with a candle in her hand. In the end, it turns out The First Step is a film striving to get a step closer to peace. [ Han Dong-hyeok]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Heo Na-gyeong Music: Heo Na-gyeong, Sawol

Distribution / World Sales Heo Na-gyeong sandra1858@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경쟁

파벤의 역사 History of PB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마더랜드> , <후프 드림즈>로 유명한 스티브 제임스 감독의 신작 <아바쿠스 : 감옥에 가기엔 너무 사소한> , 리티 판 감독의 <추방자> 등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국제적인 명성과 입소문을 낳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서브웨이 오디세이>는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3D

글로벌비전 Global Vision

감독의 신작들로 채워진 글로벌비전은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 장편 부문 수상작인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

다큐멘터리이며 , <라인 오브 컨트롤> , <피투성이 파넥> ,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에 참여했던 작품들로 , 오랜만에 다시 DMZ다큐영화제를 찾는 아시아 감독들의 작품이다 . 국내작과 해외작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걸맞은 수준 높은 해외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세계 다큐영화의 경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This year’ s Global Vision features excellent films, which cast light upon various global issues such as the Iraq war, refugees and Black human rights. Internationally renowned films such as Nowhere to Hide—the winner of the Best Feature Documentary award of the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 ( IDFA) —the Sundance Film Festival’ s prize winning Motherland, Abacus: Small Enough to Jail—the new film of Steve James, the director of Hoop Dreams—and director Rithy Panh’ s Exile are screened in this section. Ulysses in the Subway is a 3D documentary film having its first premiere in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nd Line of Control, Bloody Phanek, and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are films revisiting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long after their participation in DMZ Docs Fund. As the biggest Korean Documentary film festival embracing both national and international films, spectators may glimpse the current tendencies of documentary films worldwide through this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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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GLOBAL VISION

이라크 전쟁과 난민 , 흑인 인권 등 다양한 전 세계 이슈들의 작품들과 유명


Abacus: Small Enough to Jail

USA | 2016 | 90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India | 2017 | 53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의 경제를

파넥( Phanek)은 인도 마니푸르주 여성들의 전통 의상이다 . 이 영화에서 파넥은 여성들에게 이중의

뒤흔들었다 . 하지만 정작 그 위기의 진원지인 월스트리트에는 특별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

의미가 있다 . 우선 , 파넥은 관습적인 여성혐오와 여성 차별의 상징이다 . 여자들이 입는 오염된

영화에 나오는 ‘ 아바쿠스 연방 저축 은행 ’ 은 미국에서 2008년 금융위기의 책임을 물어 검사가

옷이기 때문에 남자들은 만져서도 안 되고 , 남자들의 옷과 같이 세탁해서도 안된다 . 여성 신체를

기소한 ‘ 유일한 ’ 은행이다 . 그렇다 .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던 대형은행과 금융기관에는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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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로 보는 전형적인 여성 혐오 문화이다 . 게다가 , 마니푸르주 정부는 서구 문화에 잠식되는 전통문화를 보호하겠다며 , 여학생들의 파넥 착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데 , 이렇게 파넥은

스티브 제임스 Steve James

묻기는커녕 구제금융 등의 지원을 했던 것에 비해 지역의 중국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는 작은

소냐 네프람 Sonia Nepram

Life Itself (2014) Head Games (2012)

은행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책임을 물었던 것이다 . 이민 후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들로 이민자

Gun and a God (2012)

사회의 지도자격 역할을 하던 성씨 일가는 5년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된다 . 아바쿠스

힘( empowerment)의 상징으로 변화한다 . 인도 북동부 미얀마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마니푸르에는

은행이 실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책임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영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검사가

정부군에 대항하며 독립 사회주의 정부 수립을 위해 조직된 반군이 활동하고 있어 항상 군사적

The Interrupters (2011) No Crossover: The Trial of Allen Iverson (2010) At The Death House Door (2008)

보기에 아바쿠스 은행이 감옥에 가기에 적절할 만큼의 작은 규모였던 것이다 . 이 모순적인 상황을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서 강간과 성폭력은 일상화되어 있으며 , 여성의 안전은 언제나 위협당한다 . 이러한 상황에서 마니푸르주의 여성들은 젊은 여학생부터 나이 든 중년

실제 책임이 있는 자들은 ‘ 실패하기에 너무 커서 ’ 건드리지 못하고 , 책임은 없지만 건드리기 만만한

여성들까지 맹렬하게 저항한다 . 군인들의 폭력 행위를 고발하기 위한 시위가 격렬해지는 순간 ,

대상에게 책임을 묻는 방식 , 사실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 그러한 모습이 세계를 뒤흔든

여성들이 “ 여러분들 , 파넥을 단단하게 묶어요 ! ” 라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는 순간은 감동적이다 . 전

경제위기에서도 보여지는 것을 보면 우리는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스티브 제임스 감독의

세계에서 여러 유형으로 발견되는 여성 신체와 여성성에 대한 여성 혐오에 대한 하나의 사례에 대한

Staff Director: Steve James Producer: Mark Mitten, Julie Goldman Cinematographer: Tom Bergman Editor: John Farbrother, David E. Simpson Music: Joshua Ab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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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보는 듯하다가 , 예기치 않은 인도 북동부의 정치적 상황과 여성들의 격렬한 정치적 저항 한 가운데로 흘러 들어간다 . [황미요조]

Initiated from the U.S. sub-prime mortgage crisis in 2008, global financial crisis shakes the economy of the whole world. However, the epicenter of the crisis, Wall Street, didn’ t get any special punishment for it. ‘ Abacus Federal Savings’ is the only bank that the attorney charged for the economic crisis in 2008. Right. Rather than making major banks and financial institution take legal responsibility for producing numbers of victims, the attorney holds a small bank mainly dealing with Chinese community responsible for sub-prime mortgage crisis. The Sung family, who took the role of leader for immigration society since they immigrated, participated in 5-year intense legal battle. It is hardly possible that Abacus Savings is responsible for the sub-prime mortgage crisis, but the attorney saw the Abacus is small enough to send to jail. This ironical situation is overcome by the Sung family with their solidarity based on the faith they have built up in the immigrant community. In fact, it’ s easy to find the way the power never touches some people in charge because they are ‘ too big to be failed’, rather calls easy targets to account. The bitterness never goes away whenever we find injustice like this even in this world-wide economic crisis. Steve James, the director’ s composed direction is outstanding. [ Chojung Eui-min]

TIFF 2016 IDFA 2016 It ’ s All True 2017

남성중심주의적인 민족주의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 하지만 영화 중반 이후 , 파넥은 여성들 간의

성씨 일가는 가족 간의 단합과 지금까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겨낸다 .

담담한 연출이 돋보이는 것도 그러한 부분이다 . [조정의민]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Global Vision

피투성이 파넥 Bloody Phanek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tic Media 1 212 204 7979 shane@cineticmedia.com

Phanek is the ethnic wear commonly worn by women in Manipur area, India. In this film, this garment has double meanings. Firstly, the garment is a symbol of misogyny and female-gender segregation. As a garment tainted by women impurity, it should neither be touched by men, nor be washed along with men’ s clothes. Moreover, the Government of Manipur makes school girls’ wearing of Phanek compulsory in the name of preservation of traditional culture eaten away by Western one. In this manner, Phanek is used as a tool for male-centric nationalism. When the film reaches the middle of its duration, however, Phanek is transformed to a symbol of women’ s empowerment. There are constant military tensions residing in Manipur area located in the border lines between Northeastern India and Miyanmar due to the opposition between government forces and the rebel army group— demanding the establishment of independent socialist government against government forces. Sexual assaults and rapes are almost institutionalized in this area, and safety for women is always threatened. Under this circumstance, women in Manipur area develops a ferocious resistance. It is quite touching to witness the scene when women encourage one another exclaiming “ Girls, wrap the phanek! ” in the midst of heated protest accusing violent acts conducted by soldiers. In the early part of the film, it seems to be a case study of misogynic practices on female bodies and femininity, but the film flows unexpectedly in the middle of the political situation of Northeastern India, and in the exquisite political protest. [ Hwang Miyojo] 2015 DMZ Docs Fund

Staff Director, Producer: Sonia Nepram Cinematographer, Editor: Sandeep Soubam Music, Sound: Sunil Loitongbam

Distribution / World Sales Sonia Nepram sonia.nepram@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아바쿠스: 감옥에 가기엔 너무 사소한


China, Netherlands | 2016 | 83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France, Cambodia | 2016 | 77min | DCP | Color

중국 남부 선전시에 있는 다펀 마을은 1989년에 생긴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촌이다 . 중국의

캄보디아 출신의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리티 판이 프랑스 아르떼 TV의 지원으로 만든 작품이다 .

경제성장의 이면에 짙어진 그늘을 대변하듯 고층건물이 즐비한 도심 한켠에 만 명이 넘는 화가가

리티 판은 180만 명이 사망한 킬링필드 사건 당시 조국을 탈출하여 망명자 생활을 했다 . 극영화와

척박한 조건에서 짝퉁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 저렴한 노동력으로 가내수공업으로 생산한 서양

다큐멘터리를 골고루 만드는 그의 영화에는 늘 캄보디아의 비극의 역사와 복잡하게 얽혀있는 개인의

유명화가의 모조품은 세계 각처 박물관 인근 기념품 가게에서 팔린다 . 고흐의 그림을 그리며 이

기억이 담긴다 . <추방자>는 1975년 크메르 루즈 집권기부터 캄보디아를 탈출한 1979년까지의

유 하이보 Yu Haibo

바닥에서 제법 잔뼈가 굵은 주인공 쟈오 시아오용에겐 소망이 있다 . 20년 가까이 그렸지만 한 번도

리티 판 Rithy Panh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다큐멘터리이다 . 가족을 향한 그리움 , 그리고 끔찍한 피의

Tale of Two Cities (2015) One Man’s Shenzhen (2012)

보지 못한 반고흐의 진품을 보는 것이다 . 존경과 경탄을 안고 우여곡절 끝에 반 고흐의 자취를 찾아

France is Our Mother

학살극에서 살아남았던 생존의 기억이 아카이브 푸티지 영상과 퍼포먼스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그는 유럽으로 떠난다 . 프랑스 아를에서는 전에 꿈에 봤던 반 고흐를 대면한 듯한 착각마저 든다 .

Country (2015)

은유적으로 그려진다 . 작은 오두막에 갇혀 있는 한 남자가 떠올리는 기억과 감정이 다양한 형태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처럼 중국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 첫 작품으로

The Missing Picture (2013) Shiiku (2011)

몽타주 되는 이미지 안에 담기며 , 마오쩌둥과 보들레르로부터 인용한 문구들로 이루어진 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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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머니의 초상화를 그린다 .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그에게 의미 있는 출발이다 . 감독은 화려한 도심 이면에 있는 낯선 직업을 통해 중국의 삶 깊숙이 침투한 서구적 가치의 형국을 포착한다 . 주인공의 내면에 있는 희망과 절망을 통해 그 낯빛을 생생하게 목격하게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Global Vision

추방자 Exile

Duch, Master of the Forges of Hell (2010) The Sea Wall (2008)

내레이션이 영화의 진행을 이끈다 . 영화는 ‘ 혁명 ’ 이라는 단어가 만들어낸 희망과 좌절이 캄보디아 역사 안에서 어떻게 실행되었으며 , 개인은 이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흥미롭게 구성한다 . 인민을 배불리 먹일 것이라는 혁명이 어떻게 변질되어 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인공의 먹는 행위가 수차례

한다 . 주인공은 굴욕과 명예 , 자부심과 열등감 , 꿈과 악몽의 극점을 수없이 오간다 . 목구멍으로 뜨거운

반복되며 , 사물로 꽉 채워진 방이 텅 비어 버리고 , 벽에 가득 붙어 있던 가족사진들이 사라지는 장면은

티안치 유 키키 Tianqi Yu KiKi

것이 올라오는가 하면 , 경탄에 들뜬 눈빛 , 굴욕에 어두운 얼굴에 깃든 감정이 여과 없이 전달된다 .

상징적이다 . 정권의 프로파간다 필름과 오두막 장면의 병치는 역사적 비극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Photographing Shenzhen (2008)

[임세은]

효과를 낳는다 . 한 장면 한 장면이 의미심장한 수작이다 . [정민아]

Dafen Village in Shenzhen in the southern China is the biggest oil painting village in the world, established in 1989. As representing deepened shadow casted by the economic growth of China, more than ten thousand painters create fake paintings in poor condition at the corner of the city filled with high-rise buildings. These imitations of famous artists, manually manufactured with low-cost labor, are sold at souvenir shops near museums around the world. Zhao Xiaoyong, who has been hardened in this field painting Gogh’ s, has a dream, which is to go to see genuine Van Gogh that he has never had a chance for last 20 years. Finally, with respect and admiration, he is off to Europe for retracing Van Gogh after many complications. In Arles in France, he deludes himself as if he faces Van Gogh he saw in his dream. As the saying “ Imitation teaches creation” goes, he returns to China and decides to paint his own work. His first work is his mother’ s portrait which is meaningful to him, born as a son of a tenant farmer and never finished school. Showing a strange job behind the fancy city, the director captures the situation in which western values are deeply permeated into the lives of China. We can vividly observe the main character’ s complexion experiencing hope and devastation within himself. He endlessly comes and goes between humiliation and honor, pride and inferiority and dream and nightmare. Sometimes with burning tears within his throat, sometimes with his eyes of wonder, sometimes with his somber face triggered by humiliation, his emotions are candidly delivered to us. [ Lim Sea-eun]

A Film directed by Rithy Panh, a world-class documentary film-maker from Cambodia, with the support of France’ s ARTE TV. Rithy Panh has been an exile since he had escaped from the killing field incident that had taken 1.8 million human lives. All of his films, both dramatic ones and documentaries, incorporate personal memories intertwined with the tragic history of Cambodia. Exile is an essay-like documentary film that tells the autobiographical story of the film-maker himself, covering from Khmer Rouge’ s seizing power in 1975 to his escape from Cambodia in 1979. Hybrid of archived footage and performances metaphorically portrays a longing for his family and the memories of survival from the horrific massacre. Memories and feelings by a man who is locked up in a hut are represented in multi-faceted montage images, and quotes from Mao Zedong and Baudelaire constitute the poetic narration. The film recounts the story of hopes inspired by the word ‘ Revolution’ and its frustration in the context of Cambodian history, and how an individual remembers them. The hero’ s repetitive acts of eating suggest how the revolution that was supposed to feed the people to contentment actually degenerated into the reign of terror, and it is symbolic that a room filled with objects is vacated and the family photos that filled the wall are gone. The juxtaposition of the government’ s propaganda film and the scenes of the hut paradoxically highlights historical tragedy. Each and every scene of the film matters. [ Jeong Min-ah]

IDFA 2017 Staff Docs Against Gravity FF 2017 Director: Yu Haibo, Tianqi Yu KiKi Producer: Tianqi Yu Kiki Cinematographer: Yu Haibo Editor: Søren Ebbe, Tom Hsinming Lin, Axel Skovdal Roelofs Music: Lukas Julian Lentz Sound: Paul Gies, Ranko Paukovic

Distribution / World Sales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Cannes 2016 Karlovy Vary IFF 2016 IDF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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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Rithy Panh Producer: Catherine Dussart (CDP), ARTE, Bophana production

Distribution / World Sales Films Distribution joris@filmsdistribution.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반 고흐 인 차이나 China’ s Van Gogh


India | 2016 | 62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USA, Philippines | 2016 | 94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 라인 오브 컨트롤 ’ 은 인도와 카슈미르가 분할하여 통치하고 있는 잠무 - 카슈미르주의 분할선을

필리핀 마닐라의 ‘ 호세 파벨라 병원 ’ 에는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복잡한 산부인과가 있다 . 대부분 가난하고 , 가톨릭 신자이며 이미 여러 명의 아기를 출산한 적 있는 여성들이 머무는 이곳은

의미한다 . 영화는 인도령의 카렌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 1990년대 초반 인도와 파키스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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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이 격화되면서 카렌 마을 대다수의 사람들이 파키스탄령으로 이주하였다 . 갑자기 가족과

필리핀이 처한 모순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소우주이다 . 이미 수용 한계를 넘어선 많은 환자에 비해

헤어지고 인도에 남게 된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 원망 , 회한을 안고 살아간다 . 좁은 강 유역을

턱 없이 부족한 의료 장비로 인해 파벨라 병원은 대안적인 아이디어로 산모와 아기를 돌본다 .

라자 샤비르 칸 Raja Shabir Khan

마주 보고 인도와 파키스탄에 떨어져 살게 된 사람들은 강둑에서 서로 얼굴을 보거나 쪽지를 던져

Vanishing Glacier (2014)

안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 그마저도 통제가 심해지는 상황이다 . 강 반대편의 사람들의 간절한 얼굴과

Delhi - Fear and Freedom (2013) Shepherds of Paradise (2012) Angels of Troubled Paradise (2011)

안부 편지를 쓰는 사람들의 손을 보여주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 영화의 배경으로 간간이 삽입되는 라디오 뉴스는 인도의 반이슬람 정서와 파키스탄에 대한 적대 , 그리고 세계 곳곳의 분쟁을 전달한다 . 하지만 , 영화는 이산가족 중의 한 명인 아쉬라프 주( Ashiraf Joo)가 지난한 과정을 통해 가족들을

라모나 디아즈 Ramona Diaz

부족한 인큐베이터 대신 엄마는 천으로 된 튜브를 두르고 아기를 24시간 품에 안고 지낸다 . 10대

Don’t Stop Believin’:

소녀에서부터 이미 성인이 된 자식들을 거느린 나이 든 산모까지 , 성심성의껏 돌보는 남편이 있는가

Everyman’s (2012) Imelda (2004)

벌어진다 . 관찰적 양식의 다큐멘터리는 생생하게 병동의 구석구석을 훑는다 . 이 과정에서 매혹적이고 ,

Spirits Rising (1996)

만나러 파키스탄에 정식으로 방문하는 것에 성공하는 것으로 끝난다 . 아쉬라프의 가족이 만난 것처럼 언젠가 카슈미르의 분쟁이 , 전 세계의 적대가 끝나기를 기원하는 것 같다 . [황미요조]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Sound: Raja Shabir Khan Editor: Sneha Singh

Distribution / World Sales Raja Shabir Khan rajashabir@gmail.com

하면 홀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산모까지 , 다채로운 풍경이 이 좁은 산부인과 병동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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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하며 , 슬프고 , 분노케 하는 저마다의 사연과 상황들이 치장하지 않은 채 날 것 그대로 전달된다 . 수유나 출산 장면도 거침없이 카메라에 담긴다 . 트랜스젠더 의사를 포함한 병원 스태프들의 활약 또한 다큐멘터리의 한 축을 이루며 전개된다 . 가난한 산모들은 의사들의 조언을 무시하기 일쑤이며 상황을 점점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하지만 의사들이 아기를 위해 헌신하며 , 가난한 이들을 위해 최대한의

The ‘ Line of Control’ is the heavily militarized territory between the Jammu people and Kashmir that is controlled on one side by India and the other side by Pakistan. The documentary depicts the everyday life of the people living in an Indian-controlled village called Karen. In the early 1990s, as the conflict between Indian and Pakistan intensified, the majority of the people living in Karen moved to Pakistan. The people who decided to remain in the village for different reasons have lead unfilled lives of longing, resentment and remorse. A narrow river runs between Karen and Pakistani land, so family members separated from each other often come to the river bank to check on each other, take comfort in seeing each other’ s faces and throw notes. However, these small, but poignant interactions are getting more difficult as these days the restrictions from each government are getting increasingly severe. The scene which captures the loss written on the faces of the villagers as they gaze longingly at their missing family members while clutching notes in their hands is very intense. The intermittent inserts of radio broadcasts, which are presented as background sound, inform us about the intensified antagonism to Muslims and Pakistanis in India and about conflicts and wars in other parts of the worlds. However, the films ends with Ashiraf Joo( a man whose family is separated) arriving in Pakistan and reuniting with his family after a long and tortuous process. The film seems to believe that someday the conflict in Kashmir, and all of the conflicts in the world will cease. [ Hwang Miyojo]

2014 DMZ Docs Fund

Global Vision

마더랜드 Motherland

혜택을 적용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경건하기까지 하다 . 내러티브 , 인터뷰 , 전문가 의견 , 아카이브 영상 , 음악을 모두 배제한 채 오로지 현장 카메라로만 이루어져 있는 ,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 [정민아] There is the world’ s busiest maternity ward in Dr. Jose Fabella Memorial Hospital in Manila, the Philippines. The hospital accommodates women who are mostly poor, Catholics and with experiences of giving birth to several children. It looks like a microcosm of all the absurdity the Philippine society experiences. Despite of the already overpopulated patients and shortage of medical equipments, the hospital, with the help of alternative thoughts, takes good care of both mothers and babies. Instead of putting the baby in an incubator which is hard to get anyway, the mother wears a fabric tube and holds the baby in her arms for 24 hours. In this small maternity ward there is a variety of mothers from teenagers to aged mothers with grownup children, and from the one with a caring husband to the other who has to take care of herself. The observational documentary turns its eyes to every corner of the ward. In so doing it conveys each and everyone’ s story and situation as it is, whether it is charming and heartwarming or sad and enraging. The camera does not turn away from even the scenes like breast-feeding or child-delivery. The hospital staff including a transgender doctor also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film. It feels almost sacred to watch the doctors devote themselves to caring babies and try their best to get the maximum benefit to the poor, even when the poor mothers often ignore the doctors’ advices and make things worse. The film does not contain any narration, interview, expert’ s opinion, archived footage or music, but what the camera caught in reality, which makes it more vivid and lively. [ Jeong Min-ah]

Sundance 2017 World Cinema Documentary Special Jury Award Berlinale 2017 DocAviv 2017

Staff Director: Ramona Diaz Producer: Ramona S. Diaz, Rey Cuerdo Cinematographer: Nadia Hallgren, Clarissa De Los Reyes Editor: Leah Marino

Distribution / World Sales Dogwoof 44 2072536244 luke@dogwoof.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라인 오브 컨트롤 Line of Control


Norway, Sweden | 2016 | 86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UK, Iceland | 2017 | 85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영화가 시간을 기록하는 매체라고 했던가 ? 시간의 기록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세계 최저 인구밀도와 최저 범죄율을 자랑하는 목가적인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살인사건은 극히 드문

하는 작품이다 .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는 2011년 미군과 연합군이 철수한 이후 3년간의 시간을

일이다 . <어느날 갑자기>는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살인사건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라크의 종합병원 간호사 노리 샤리프의 카메라로 담아간다 . 미군의 점령으로 일반 병자들에서

1974년 서로 연관이 없는 두 명의 남성이 실종되면서 사건은 시작됐고 , 6명의 젊은이를 살인범으로

전쟁 상흔의 병자들을 돌보던 노리 샤리프는 이라크의 독립 이후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삶을 기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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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노리 샤리프는 응급실 간호사에서 난민으로 , 한 가정의 아버지에서 형제의 죽음으로 인해

자라다시트 아흐메드 Zaradasht Ahmed

세 가정의 가장으로 삶이 급격히 변해간다 . 그러면서도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어 감사한다 . 영화는

Fata Morgana (2013)

이라크에 덧씌워진 국제적 이데올로기나 이라크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주목하지 않는다 . 이 속에서

The Road to Diarbakir (2011)

일상을 꾸려가는 이란 민중의 삶을 담아내었다 . 거시적 차원이나 대의의 시선이 아닌 , 춤과 음악을 즐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신을 믿으며 감사해 하는 이라크의 평범한 시민들이 전쟁으로 인해 어떤 참상을 겪고 있는지 아니 겪어야만 하는지를 일인칭 시선으로 담아낸다 . 중산층 시민이자 사람을

체포하면서 끝난 것처럼 보였다 . 하지만 이 사건은 더욱 복잡한 진실을 숨기고 있었다 .40년이 지난 딜런 호윗 Dylan Howitt Matters of Life and Death (2014) Rooted (2005) Tree of Guns (2005) Robert Newman: Resistance is Futile (2001)

있었을까 ? 이 사건은 자백에서 시작됐고 , 오직 자백에만 의존해 판결을 내려졌다 . 오랜 시간 독방에 갇혀 강압적 분위기에서 취조를 당했던 공포가 기억과 사실을 조작한 것이다 . 이 사건은 대중의 광기와 미디어 , 그리고 권력이 젊은이들을 악의 화신과 괴물로 만든 사건이 되었다 . 이는 현재 법이 자백보강법칙(자백이 유일한 증거인 경우 유죄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법)을 지키는 이유이기도 놀란 눈 그리고 감옥에 들어서는 젊은 여성 등 . 조각난 퍼즐처럼 재연된 이미지들이 연결되고 사건을 회상하는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 현재 시점에서 주관적 기억에 의존해 구성된

우리 역시 전쟁의 참상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삶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음을 일깨운다 . 영화 제목

내러티브와 전문가 인터뷰 , 과거 기록 영상과 재연 화면 등 다양한 다큐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 .

Nowhere to hide는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no where to hide)는 말도 되지만 숨어 있는 곳은 지금

[임세은] As a country with the lowest population density in the world and the lowest crime rate, this pastoral country Iceland rarely finds a murder case. Out of Thin Air, however, shows a story of the most notorious murder case in the history of Iceland. As two unrelated men were missing in 1974, the case started and seemed to end as six young people were arrested under the charge of murders. But this case has much more complicated truth behind it. After 40 years later, this case became a subject for retrial. How come they were sentenced for murder with no material evidence or corpses. This case began with confession, and only that confession led to the verdict. The fear created by oppressive atmosphere during interrogation, in solitary confinement for a long time, manipulated memories and facts. This case became a symbol that public madness, media and power transformed young people into devil incarnates and monsters. It is also a reason that the current law protects the Corroboration of the Confession Rule( when the confession is the only evidence, it can’ t be declared guilty) . The film starts as if mystery genre. Landscape in night, showing closed-up body parts, startled eyes and two young women going into the prison and so on. Represented images begin to connect like fragmented puzzle pieces and the voice of a narrator reflecting the case starts the story. The film adopts various documentary techniques such as professional interviews, images recorded in the past, representation of the case and the narrative depending on subjective memories in current viewpoint. [ Lim Sea-eun]

Someone once said that a film is a medium for recording time. This film frankly shows what power the time recording has. Nowhere to Hide examines three years in Iraq after American and Coalition troops’ retreat in 2011 through a camera of Nori Sharif, a nurse at a general hospital in Iraq. For three years, Nori Sharif rapidly went through changes from being an emergency room nurse to a refugee, from a father of a family to a father of three families due to his brothers’ deaths. But he feels still grateful to be with his family. The film doesn’ t focus on international ideology covering Iraq nor Iraq’ s internal political situation. Rather, it contains common Iraqis living their ordinary lives. Enjoying dances and music, not living with macroscopic point of view or for a cause, ordinary citizens of Iraq believe in their God and show their gratitude to him and Nori Sharif records what these people are experiencing, to be accurate, have to be experiencing because of the war in the first person viewpoint. The eyes and space of Nori Sharif as a man of the middle class as well as a curer means a lot in that sense. Not with a viewpoint of a victim, but of an observer transforming into the person in question, the film awakens us that we are not far from the lives of people suffering from horrors of the war. The film title Nowhere to Hide indicates that we have ‘ no where to hide’ on the one hand, and it also says that ‘ now here ( for us) to hide’ in the present progressive form which points out the current status of Iraq. [ Lee Seung-min] Staff Director: Zaradasht Ahmed Producer: Mette Cheng Munthe-Kaas Cinematographer: Zaradasht Ahmed, Nori Sharif Editor: Eva Hillström Music: Ciwan Haco, Gaute Barlindhaug Sound: Rune Hansen

Distribution / World Sales East Village Entertainment 1 917 757 1444 diana@eastvillageentertainment.com

Hot Docs 2017 Sheffiled Doc/Fe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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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 영화는 마치 미스터리 장르처럼 시작된다 . 어두운 밤 풍경과 신체의 일부를 보여주는 클로즈업 ,

치료하는 자로 노리 샤리프의 시선과 자리는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 피해자로 규정지어진

여기( now here to hide)라는 현재 진행형의 말과도 통한다 . 이라크의 현재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후에야 이 사건은 재심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시체도 , 물적 증거도 없이 어떻게 살인으로 판결할 수

시선이 아니라 관찰자의 시선에서 점차 당사자의 문제로 바뀌어가는 지점에서 , 영화는 우리에게

[이승민]

IDFA 2016 Best Feature Length Documentary Thessaloniki IFF 2017 Audience Award One World 2017 Best Film Award

Global Vision

어느 날 갑자기 Out of Thin Air

Staff Director: Dylan Howitt Producer: Andy Glynne CoProducer: Margret Jonasdottir Cinematographer: Bergsteinn Björgúlfsson Editor: Miikka Leskinen Music: Ólafur Arnalds Sound: Árni Benediktsson

Distribution / World Sales Mosaic Films 020 7923 2994 andy@mosaicfilm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Nowhere to Hide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Philippines | 2016 | 89min | DCP | Color

USA | 2017 | 105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는 1986년대 제작이 중단되었던 셀소 Ad. 카스틸요

삶의 여정을 ‘ 굽이굽이 ’ 라고 했던가 . 한고비 넘으면 다른 한고비를 넘기며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일

감독의 영화 <베트남 로즈의 일기>의 필름 일부를 존 토레스 감독이 실험적인 방식으로 재작업한

터 . 누구도 선택해서 태어나지 못했다 . 인종 , 나라 , 경제적 위치 , 부모 , 동네와 집 . 태어나 보니 주어진

다큐멘터리이다 . 카스티요 감독의 영화는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이라는 정치적 격변 시기에

것들이고 우리는 이 속에서야 비로소 ‘ 선택 ’ 을 하게 된다 .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 한 흑인 마을에서

제작되었고 , 이 영화는 섹스나 폭력을 통해 정치적 풍자를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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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토레스 John Torres

정치적 알레고리 화 될 수 있는 사실들이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의 원경을

Lukas The Strange (2013)

형성한다면 , 영화에서 전경을 이루고 있는 것은 당시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회고이다 .

Refrains Happen Like Revolu-

특히 영화 촬영장을 끔찍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는 여주인공 리즈 이린도간( Liz Alindogan)의

tions In A Song (2010)

회고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 . 하지만 이것은 통상적인 인터뷰 장면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 새로 촬영된

Years When I Was A Child Outside (2008) Todo Todo Teros (2006)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Global Vision

퀘스트 QUEST

태어나 자란 부부가 있다 . 레이니 가족 . 이들은 거친 동네에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음악 조나단 올시프스키 Jonathan Olshefski

스튜디오를 차리고 프리스타일 흑인 음악으로 사람을 모으고 치유하고 함께하려 애쓴다 . 건강한

Quest (2017)

수술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어느 날 , 거리에서 딸이 총을 맞는다 . 긴 수술과 치료를 거쳐 실명된 딸을 다시 품어야 하는 부부 , 사는 게 참 쉽지 않다 . 부부는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이 상황들을

장면들에 리즈의 인터뷰가 마치 대사처럼 입혀진다 . 카스티요 감독의 필름들은 사운드가 유실된

껴안으면서 삶의 고리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간다 . 그 이면에는 아내 크리스틴 역시 어린 시절 마을

상태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쓰인 푸티지들 역시 그 위에 단조로운 방식으로 대사가 입혀진 채로

폭력으로 화상을 입은 일이 몸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 고난을 극복하고 풀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

관객들에게 보여진다 . 영화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해체하고 다시 생경한 방식으로 재구조한다 . 이

사실은 방법이 있을 턱이 없다 . 원인을 모르는데 방법이 나올 턱이 있나 ? 영화는 ‘ 굽이굽이 ’ 인생길을

재구조는 1980년대의 정치 상황이든 , 한 영화의 촬영장 뒷이야기든 모든 것을 흐릿하게 만든다 .

마주하는 한 가정의 매 순간순간을 장기간 담아내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

디지털로 새로 촬영된 장면들은 때때로 과도한 효과로 인해 옛날 필름보다 더 옛날 필름처럼 보인다 .

우울과 분노 , 폭력을 그대로 되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사랑과 신뢰와 기다림으로 되돌릴 때

환상과 기억 , 꿈과 실제 , 다큐멘터리와 픽션 사이의 어딘가에 이 영화는 있다 . [황미요조]

인생은 살만하지 않은가 . 맞다 . <퀘스트>는 착한 영화다 . 우리네 인생 미션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

Staff Director, Editor: John Torres Producer: Liz Alindogan, Ronald Arguelles Cinematographer: Malay Javier, Jippy Pascua, Shireen Seno, Dennese Victoria Music: Diego Mapa Sound: Itos Ledesma, Christopher Lambert Flores, Mervine Aquino

Distribution / World Sales John Torres johnotro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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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 시작도 알 수 없었지만 , 끝도 알 수 없는 법이다 . 그러나 과정은 선택이 가능한 법이다 . [이승민]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is a documentary film re-worked in an experiment approach by the director John Torres based on an unfinished piece entitled as The Diary of Vietnam Rose, which was filmed in 1986, and directed by Celso Ad. Castillo. Films of director Castillo are, in many cases, appreciated to function as political lampoons detoured through sex and violent acts, and this unfinished piece was produced in the middle of political upheaval, or People Power Revolution in 1986. While these political references build up the film’ s backgrounds as somewhat political allegories, the foregrounded elements are the recollection of the staffs who participated in production of the unfinished piece. The actress Liz Alindogan’ s recollection, in especial, who looks back on the production site as horrendous one, leads the film. Her recollections gathered from the interview, unlike any usual films, are overlayered on the scene which is newly shot. On the other hand, the discovered/unfinished 1986 film clips directed by Castillo are, instead, presented to audiences dubbed in a monotonous fashion due to its initial loss of soundtracks. Images and sounds of this film are deconstructed and then reconstructed in a rather unfamiliar manner. This reconstruction practice blurs everything on the screen whether it is on political situation of the 1980s, or on the behind-the-scenes. The scenes newly shot in digital often seem to be more aged than the original film stocks shot in 1986 due to somewhat overly added visual filters. This film resides somewhere between fantasy and memory, dream and reality, or documentary and fiction. [ Hwang Miyojo] Rotterdam IFF 2017

공동체를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노력들 . 그러나 그들 앞에는 아들의 암과 아들의 아들 양육이 떨어진다 .

Who said that the journey of life has a ‘ winding’ shape. Of course, our life must be constant overcoming the crises over and over. No one was born upon their choices. Race, country, economic position, parents, neighborhood and house, these are all given and we can actually ‘ make a choice’ within these conditions. There is a couple born in a black community in North Philadelphia in the United States. Rainey family. They opened a music studio in order to create community culture in their rough village while gathering people, healing people with freestyle black music. They strive to make healthy community. However, they face their son’ s cancer and bringing up their grandson. One day after their son came back to life after surgery, their daughter got shot on the street. This time, the parents embrace their blinded daughter who went through long surgeries and treatments. Life is not easy. But they move forward solving these problems one by one as they embrace the situations they meet on the way. Behind all these, there is Rainey’ s wife, Christine, who has clear burns on her body that she got from villagers’ violence in her early days. What solution do we have to solve and overcome hardships? No way. Is there any way to get a solution without knowing the cause? The film examines a family’ s moments facing ‘ winding’ life road and says that what heart do we have matters. We do not strike depression, anger and violence back, but we send back love, trust and wait instead. And then our life becomes livable. Quest is a kind film. Right. Let’ s do our best for our life missions. We never know the starting point but neither the finish line. But we can make a choice during it. [ Lee Seung-min]

Sundance 2017 Full Frame DFF 2017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Sound: Jonathan Olshefski Producer: Sabrina Schmidt Gordon Editor: Lindsay Utz Music: Christopher Rainey, Everquest Recordings

Distribution / World Sales The Film Collaborative 1 323 2078321 jeffrey@thefilmcollaborative.org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피플 파워 폭탄선언 : 베트남 장미의 일기


USA, France | 2016 | 60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Poland | 2016 | 81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소리를 시각화 한 3D 영화 .

영화는 매우 단순하고 간결하다 . 시작부터 끝까지 고정된 카메라에 담긴 세 사람의 얼굴만을 교대로

켄은 42번가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고 , 타임스퀘어를 배회하다 , A트레인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들어가

볼 수 있을 뿐이다 . 어머니와 딸은 심리상담을 위해 한 심리치료실에 몇 주간 정기적으로 만남을

체임버스 스트릿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 그가 이동하느라 만들어낸 소리의 녹음을 들 수

갖는다 . 그들의 관계 회복을 도울 심리치료사가 이 과정을 함께한다 . 카메라는 엄마와 딸을 분리하고

있다 . 이제 그는 플로(페넬로페)가 기다리고 있는 5층의 로프트로 올라간다 . 이미지로서의 사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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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카이저, 마크 다우니 (오픈엔디드그룹) Paul Kaiser, Marc Downie (OpenEndedGroup)

한 프레임에 한 사람만을 담는다 . 심리치료사는 이들 관계에 있는 내면의 갈등을 이끌어낸다 . 두

순식간에 거기 존재하는 것들을(목소리 , 발소리 , 스틸드럼 소리) 서사를 가진 시각적 이벤트로

파웰 로진스키 3DZHĎ R]LŃVNL

사람과 마주한 심리치료사는 한 사람씩 집중적 대화를 나누고 , 엄마와 딸이 거리감을 두고 서로의

변환시킨다 . 스틸 이미지는 일상의 소음이 들리는 순간이 지닌 복합적인 특수성들을 통해 우리의

Werka (2014)

상황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조절한다 . 심리치료사는 두 사람에게 ‘ 사랑에 대해

Father and Son (2013) Inventory (2010)

고양이와 살고 있는 엄마는 딸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고백한다 . 반면 딸은 엄마와 가까이 있으면

시선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면서 , 오래 남게 된다 . 다채로운 것들을 담고 있는 이 이미지들은 초당 24개의 속도로 2000개의 오디오 샘플들이 기록되어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

얘기하자 ’ 고 제안한다 . 서로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생겼고 , 어떤 느낌인지를 묘사하도록 한다 . 홀로

Detroit Transect (2012-14) Saccades (2104)

그리고 각 프레임들은 2000개의 소스를 바탕으로 형성되었으며 , 사운드를 분석하여 시각화하는

All Sides of the Road (2013) Plant (2012)

사운드가 포착되는 방식도 극적으로 변화된다 . 3D로 렌더링된 에디슨의 1905년 영화가 뉴욕

접근이 막힐 때마다 다른 통로로 연결할 수 있는 단어를 찾고 , 다시 그 단어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길을 보여주듯 , 과거는 현재 속에 스며든다 . 그랜드 센트럴 역 승강장을 따라

객관적으로 이해해가는 섬세한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 시대와 국적을 막론하고 모녀간

Loops (2002-2011)

플로 제이콥스, 켄 제이콥스 Flo Jacobs, Ken Jacobs Seeking the Monkey King (2011) America At War (2011) Another Occupation (2010-11) What Happened on 23rd Street in 1901 (2009) Brain Operations (2009)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Global Vision

You Have No Idea How Much I Love You

Berline 2017 Buenos Aires IFF 2017 Sheffiled Doc/Fest 2017

21개 이상의 다양한 알고리즘의 방식을 통해 3D로 제작되었다 . 사운드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동안 ,

Chemo (2009) Kitty, kitty (2008)

목구멍에 응어리가 있는 느낌이라고 고백한다 . 딸은 엄마와 사랑의 관계가 한 번도 제대로 구축된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 심리치료사가 질문을 통해 이들이 관계의 문제에 접근해 들어가고 ,

걸어가는 승객들의 모습이 오늘 승객들이 움직이는 소리와 만나게 된다 . 끝이 날 무렵 , 우리는 베티

문제에서 흔히 보는 사례일 수 있지만 , 매번 감동적이다 . 이런 힐링 테라피는 보는 이에게도 힐링

붑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 [마크 다우니 , 폴 카이저(오픈엔디드그룹) , 켄 제이콥스 , 플로 제이콥스]

효과가 있다 . [임세은]

A picturing of sound in 3D. We hear a recording of Ken’ s subway ride up to 42nd Street, his wanderings in the Times Square station, his ride downtown on the A train, and his return to street-level on Chambers Street. Finally, his climb to the 5th floor loft where Flo ( Penelope) awaits him. Sound-asimage turns fleeting presences ( voices, footsteps, a steel-drum performance) into epic visual events. A still image may linger, allowing our gaze to wander through the complex particularities of a moment of ordinary noise. This richness of imagery reflects the fact that for every 1/24th of a second, there are 2000 audio samples recorded. Each frame, then, is built from these 2000 sources; constructed, that is, in 3D from more than 21 different ways of algorithmically analyzing and visualizing sound. So while the sound is always pictured accurately, the way it’ s pictured can change dramatically. Past intrudes on present as Edison’ s 1905 film of this very path through the NY subway appears, also rendered in 3D. Longgone passengers on the Grand Central platform connect to sounds of passengers today. Near the end, Betty Boop also puts in an appearance. [ Marc Downie and Paul Kaiser ( OpenEndedGroup) , Ken and Flo Jacobs]

The film is very simple and concise. From the start to the end, all we can see is three faces by turns recorded by a fixed camera lens. Mother and daughter regularly see each other at the therapy room for psychotherapy for weeks. The therapist accompanies this process to help the recovery of their relationship. The camera separates mother and daughter and takes one at a frame. The therapist draws out the inner conflict within them. The therapist has intensive conversations one by one and adjusts their perspectives keeping distances from each other in order to see the situation and emotion objectively. The therapist suggests ‘ talking about love’ to them. The therapist instructs them to describe how their love for each other looks like and how it feels. The mother living alone with a cat shows her magnificent love toward her daughter whereas the daughter confesses that she feels something stuck in her throat when she is with her mother. The daughter says that the relationship with her mother never seemed to be properly constructed. The therapist approaches the problem of this relationship through questions, and whenever the question gets lost, the therapist finds another way to connect to the other path and with the word, mother and daughter can understand their emotions objectively. This whole process is delicately presented in the film. Regardless of the age and the nationality, the case can be easily found between mothers and daughters around the world, but it is always touching. This kind of healing therapy also affects the audience. [ Lim Sea-eun]

Staff Director: Marc Downie and Paul Kaiser (OpenEndedGroup), Ken and Flo Jacobs Producer: Paul Kaiser

Distribution / World Sales OpenEndedGroup 1 646 641 7841 paul@openendedgroup.com

IDFA 2016 Krakow FF 2016 Sheffield Doc/Fe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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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Paweł ŁoziĆSki Cinematographer: Kacper Lisowski Producer: Paweł ŁoziĆSki, Agnieszka Mankiewicz Editor: Dorota Ward szkiewicz Sound: Zofia Moru, Justyna Musialska

Distribution / World Sales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사랑해, 말 한 마디

서브웨이 오디세이 Ulysses in the Subway


오드리우스 스토니스 Audrius Ston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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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ates of the Lamb (2014) Riga Boats (2014) Cenotaph (2013) Ramin (2011) I walked through fire, you were with me (2010)

Estonia, Lithuania | 2016 | 57min | DCP | Color/B&W | Korean Premiere

Spain | 2017 | 14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1982년 리투아니아 출신의 빙하학자 오스렐 레부타이트는 카자흐스탄의 텐샨 산맥으로 갔다 .

일상에서 사람과 공간을 만날 때 사전에 정보를 알고 설명적으로 마주하는 경우는 드물다 . 아니

해발 3, 500미터 높이의 빙하 지대에서 그녀는 30년이 넘게 홀로 지내며 조금씩 변해가는 지구를

없다 . 그냥 마주하게 되고 이후 알아가거나 감각하게 된다 . 설명이 아닌 대면 , <제 4의 왕국>은 뉴욕

관찰한다 . 오스렐이 텐샨 산맥으로 처음 가던 수십 년 전에 찍은 흑백의 아카이브 영상에서 그녀는

한복판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활용 수집 공간을 이처럼 ‘ 대면 ’ 하게 하는 영화이다 . 공간 가득 차 있는

젊다 . 그리고 노인이 된 지금까지 마치 구도자처럼 언제나 똑같은 생활 방식을 유지한다 . 아침이면

플라스틱과 그 공간을 오가는 사람들 그리고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 플라스틱이 미래 ” 라는 오래된

측정기를 살펴보고 , 매일 산에 올라 빙하를 가까이에서 관찰한다 . 감자를 끓여 먹고 , 책을 읽으며 ,

아단 알리아가

강아지와 고양이를 돌본다 . 수억 년 동안 형성된 빙하는 아주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 저 멀리

Adan Aliaga

들여다보며 점차 알아가게 한다 . 미래이자 희망이라는 광고 음성과 달리 플라스틱을 주워 팔거나

산꼭대기의 단단한 얼음이 눈에 보이지도 않게 아주 조금씩 녹아내려 커다란 물줄기를 형성하더니

El arca de Noé (2014) Kanimambo (2013)

그 공간을 관리하거나 그 공간에 잠시 머문 사람들은 불법체류자이거나 거리 부랑자이거나 과거

La mujer del Eternauta (2012)

드림 ’ 의 주역들이다 .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지고 어디선가 떨어진 존재들인 이들을 영화는 외계인이라

낮은 땅으로 내려오면서 거대한 폭포수가 된다 . 이 광대한 풍광의 자연의 규칙이 카메라에 다양한 앵글로 포착된다 . 아주 멀리서 찍은 풍경 쇼트에서 오스렐의 생활을 근접 촬영하여 그녀의 독백을 듣기까지 , 카메라는 주인공처럼 고요하고 사려 깊다 . 평지에 사는 인간들은 문화를 형성하였고 , 산맥 속의 오스렐은 야생에 가까운 생활을 한다 .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남자와 말이 없는 오스렐은 문화를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squivar y pegar (2011) Estigmas (2009)

광고들 , 영화는 이 공간의 역사나 가치 혹은 의미 따위를 부여하지 않는다 . 그냥 이 공간을 가만히

어두운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다 . 미국 사회의 비주류 아니 어쩌면 주류인 다수의 소수자 ‘ 아메리칸 호명하기도 한다 . 플라스틱 가득 채워진 공간이 주인공이고 , 그 공간을 둘러싼 인간들이 조연인 영화 . 영화는 공간과 사람을 아는 척도 알려고 혹은 파고들지도 않는다 . 그래서 그 공간과 사람들을

텐샨의 97번째 빙하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 이성적이고 차가운 표면을 걷어내면 호기심으로

파고들기보다 이미지를 담아내는 힘이 화면 가득하다 .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공간을 관리하는 인물과

가득한 뜨거운 지적 열정이 화산처럼 분출한다 . 사람과 다큐멘터리가 꼭 닮았다 . 경건하고 ,

공간을 활용하는 집단의 교차 장면은 영화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는 듯하다 . 짧지만 결이 많은 ,

아름다우며 , 격렬한 작품이다 . [정민아]

그래서 많은 것을 대면하게 하는 작품이다 . 미국 사회의 한 단면 같다고 할까 ? [이승민]

Staff Director: Audrius Stonys Producer: Radvile Sumile Cinematographer: Audrius Kenezys Editor: Mirjam Jegorov Music: Robert Jurjendal Sound: Seppo

Distribution / World Sales Audrius Stonys ukufilm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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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면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 아단 알리아가 , 알렉스 로라 두 감독이 공동연출한 이 작품은 이미지를

일군 인간과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두 유형의 인간의 모습을 대비적으로 보여준다 . 카자흐스탄 정부는

In 1982 Ausrele Revutaite, a glaciologist from Lithuania, went onto the Tien Shan mountains in Kazakhstan. Since then she has spent 30 years of her life on the 3500-meter high glacial terrain, observing the gradually changing earth. She is young in a black-and-white footage that was taken several decades ago when she went onto the Tien Shan mountains for the first time. Now she is old, but her hermit-like way of living still remains the same as in the beginning. She checks a gauge first thing in the morning, and then climbs up the mountains for a close look of the glacier. She cooks potatoes, reads books, and takes care of a dog and a cat. It took a million millions of years to form the glacier, and minute transformation of it causes the rock-hard ice on top of the mountains to melt into a stream of water, and the stream turns itself into a huge waterfall before it reaches the lowland. Various camera angles catch the law of nature that creates the enormous scenery. The camera, just as the heroine, is very calm and thoughtful. People on lowlands form cultures while Ausrele on the mountains lives a naturelike life. An image of a man singing and playing the guitar is contrasted with silent Ausdrele. The Kazakhstani government named the 97th glacier on the Tien Shan mountains after Ausrele. Under the cold and rational suffice is erupting a volcano of curiosity and intellectual passion. The film and the human being share so many characteristics. They are sacred, beautiful and passionate. [ Jeong Min-ah]

IDFA 2016 Krakow FF 2017 Karlovy Vary IFF 2017

Global Vision

제4의 왕국 The Fourth Kingdom

알렉스 로라 Àlex Lora Thy Father’s Chair (2016) Parivara (2016) Ways (2016) Godka Cirka (2014) Only Solomon Lee (2013) Brain Operations (2009)

Sheffield Doc/Fest 2017 Big Sky DFF 2017 Best Short Film

In ordinary days, it is very rare to meet people with full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them in advance. To tell the truth, none. We just run into someone, get to know each other and sense the others. Not for the explanation but facing, The Fourth Kingdom leads us to ‘ face’ plastic redemption centers located in the center of New York. Filled with plastics, people come and go this space where old ads like “ plastics are future” is heard. The film never invests value, meaning, nor history onto this place. It just leads us to see the space and waits for us to get to know. Unlike the voice in the commercial, these people who collect plastics, manage this place, or visit this place are illegal immigrants, street hobos, or some people with dark memories in the past. They are the driving force of ‘ America Dream’ of minorities in quantity which considered as the nonmainstream but actually the mainstream. The film sometimes calls these beings, who have different languages, came from somewhere else, aliens. The leading role is the space itself filled with plastics and people around the space take supporting roles. The film doesn’ t try to know the people nor dig into the inside of them. So the space and the audience can face each other. Adan Aliaga and Alex Lora, codirectors, have powerful techniques containing images rather than penetrating into them. Especially the last scene, the way they cross-edit people managing the space and people utilizing the space seems to imply everything in the film. It is a short but multi-layered film, therefore, let us face many things. Can we say it a slice of American society? [ Lee Seung-min]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Adan Aliaga, Àlex Lora Producer: Adan Aliaga, Àlex Lora, Isa Feliu, Carmen Vidal, Miguel Molina Sound: Lucas Ariel Vallejos

Distribution / World Sales Eduardo Moises Escribano Solera escribanosolera@mac.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글로벌비전

여자와 빙하 Woman and the Glacier


80년대 글램 메탈의 역사를 통해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남자 , 화장을

하다: 아이 원트 제로지>를 비롯해 여성 감독들이 제작한 다큐들은 지난해부터 떠오른 페미니즘 이슈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 여성들의 목소리를 가시화하면서도 논쟁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다 . 비정규직 노동 이슈나 대학 통폐합 및 구조조정의 문제를 다룬 작품들과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본 가족의 초상화를 통해 우리 자신은 물론 , 우리가 속한 사회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The Korean Docs Showcase section screens 13 of the latest films exhibiting the current trends of Korean documentaries. The issue of space and feminism apparently drew substantial interest among filmmakers this year. The issue of redevelopment and migration has constantly received spotlight during the last few years in varying styles and forms of film. Including the film I Want Zero.G: Glam Our, which raises questions about the ‘ masculine’ and the ‘ feminine’ through the history of the 80s Glam Metal, documentary films of female directors portray the vital issue of feminism by externalizing voices of women and arousing relevant topics. Films dealing with the problem of nonregular workers, university unification policies, restructuring, and scrutiny of the ‘ family archetype’ also allow us to look back on ourselves, and the society we belong to.

한국다큐쇼케이스 Korean Docs Showcase

올해 출품된 한국 작품중에는 공간과 페미니즘 이슈를 다룬 작품들이 두드러졌다 . 재개발과 이주의 문제를 다룬 다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제작되며 다양한 스타일과 형식이 시도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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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다큐쇼케이스 KOREAN DOCS SHOWCASE

한국다큐쇼케이스에서는 올해 한국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보여줄 수 있는 최신작 13편을 상영한다 .


Korea | 2017 | 83min | DCP | Color

<개의 역사>는 서울의 남산 밑자락을 지키고 있는 주인 없는 개 ‘ 백구 ’ 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 감독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병천 고등학교 . 전교생 600명 남짓한 이 작은 학교에 누구보다 야무지게 꿈을

백구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 어떻게 여기에 자리를 잡게 된 건지 알기 위해 카메라를 든다 . 백구의

꾸며 살아가는 양궁부 아이들이 있다 . 양궁 연습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어려운 가정 형편이라는

역사를 수소문하는 감독에게 사람들은 약간의 관심을 보이지만 자초지종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현실과 X10이라는 꿈이 아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 그렇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삶은 위기를

드물다 . 별 볼 일 없는 노쇠한 개 한 마리를 좇는 카메라를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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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다 . 영화 <보이후드 ,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는 그 아이들의 목에 걸린 메달 뒤에 숨겨진

김보람 Kim Bo-ram

자신이 목격한 백구의 모습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진술하는 사람도 있다 . 건강하지도 잘생기지도

이동한 Lee Dong-han

이야기다 . 사춘기 소년들의 사적인 질문과 성장 , 공동체 안에서의 생활 등 다양한 삶을 조명한다 .

독립의 조건 Shall We Talk (2014) 결혼전투 Struggle before the marriage (2013)

않은 , 그렇다고 뭔가 비상한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닌 백구는 단순한 유기동물을 넘어 ‘ 이름 없이 떠나고

꼴통 Bullies (2013)

격식 없는 카메라의 시선은 거칠지만 , 무척 따뜻하다 . 영화는 양궁부라는 틀 안에서 인물들의 개별적

잊혀지는 것들 ’ 을 표상한다 . 신문에 실리지 않는 존재 , 뉴스가 될 수 없는 삶 . 백구를 돌봐주던 슈퍼 아저씨는 가게를 접었고 , 동네에는 편리하고 쾌적한 24시간 편의점이 들어선다 . 언제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어느 지점에서 그것을 하나로 묶어낸다 . 큰 사건은 없지만 , 개개인이 가진 고민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준다 . 소년들의 꾸밈없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함께 느끼고 공유하다 보면

삶을 풀어낼 준비가 되어있는 구순의 노인은 귀가 먹어 정상적인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일 뿐이고 ,

관객은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응원할 것이다 . 양궁을 꼭 닮은 그들의 삶 . 인생의 활에 걸린

아름다움과 젊음을 되찾고자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칠순의 여성은 주책으로 비칠지

노력이라는 시위를 팽팽히 당기는 일은 외로워도 행복한 사투다 . 각자가 지닌 장점을 살려 ‘ 나 ’ 라는

모른다는 사실에 미리미리 자신을 다독인다 . 이렇게 감독은 자신의 13번째 이사와 15번째 이사

화살촉을 조금씩 다듬은 양궁부의 모습에서 삶이 주는 다양한 재료들과 마주하게 된다 . 서투르지만

사이에 마주친 존재들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던 모래를 비로소 움켜쥐려는

정성스레 다듬어진 화살촉은 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들(우리)의 손을 떠나 각자의 심장 위에 새겨진

듯이 . [은혜]

X10을 향해 여전히 날아간다 . [최희숙]

Baek-gu begins with a stray dog Baek-gu living at the foot of the Namsan in Seoul. The director takes a camera to know how Baek-gu has lived and how the dog has settled down here. Asking around about the history of Baek-gu, people pay attention to the director a little, but no one knows the whole story correctly. Someone gives a weird look at the director following the insignificant old dog, someone testifies one’ s observation of Baekgu with an affectionate voice. Baek-gu is not healthy, doesn’ t look good, nor has something extraordinary feature. However, Baek-gu presents ‘ things that are left without a name and being forgotten’ beyond the concept of abandoned dog. Being not published on a newspaper, the life never becomes a news. The owner of a supermarket who used to take care of Baekgu closed his business and a clean and accessible 24-hour convenience store will replace the spot. A ninety-year old man is just a man unable to communicate normally due to his deafness and a seventy-year old woman applies for a make-over program to find beauty and youth back, but at the same time, calms herself down worrying about herself looking silly. The director examines these beings she ran into between her 13th and 15th move as if she tries to grip sands slipping through her fingers. [ EUNHYE]

Byung-Cheon High School is located in Cheonan, Chungnam. In this small high school with about 600 students, there is an archery club with stout-minded students full of dreams. Other than their struggling with insufficient time for study and archery practice both, their family circumstances and dream of X10 weigh heavily on their shoulders all the time. They confront the life crisis between the ideal and the real. Boys and Bows is a story behind the medal hanging on their necks. The film examines various lives including private questions of adolescent boys, their growth, and lives within the community. The way of camera works is sort of rough, but it delivers warmth. The film talks about individual stories of the club members and ties them into one at some point. There is no huge event, but the film is attractive in a way it concentrates on individual concerns. While feeling and sharing this coming-of-age story, the audience must comfort, encourage and cheer these boys. Their lives look just like archery. Pulling a string called effort from a bow called life is lonely but happy struggle. We can encounter multiple ingredients provided by life when we see the archery club members who have refined their arrowheads called ‘ me’ by bringing out the best in each of them. The arrowheads, roughly but carefully refined, are still flying toward the X10 engraved in each heart departed from their( our) hands. [ Choi Hui-suk]

Staff Director, Producer, Editor: Kim Bo-ram Cinematographer: Kim Bo-ram, Cho Hyun-na, Mun Jeong-hyun, Kim Jun-ho, Koh Jae-hong, Choi Ja-heon Music: Choi Sung-ho Sound: Ko Eun-ha

Korean Docs Showcase

Korea | 2017 | 7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Lee Dong-han Producer: Lee Mi-jin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Mi-jin mjoas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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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다큐쇼케이스

보이후드,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 Boys and Bows

개의 역사 Beak-gu


Korea | 2017 | 77min | DCP | Color/B&W

Korea | 2017 | 76min | DCP | Color

영화가 시작하면 , 롯데월드타워를 후경으로 삼은 채 타워크레인이 바쁘게 움직이고 , 잠실의 재건축

<남자 , 화장을 하다: 아이 원트 제로지>는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작렬했던 한국의

아파트 단지는 그 거대한 위용을 과시한다 . 가족사진과 함께 영화 타이틀이 지나가면 , 카메라는

글램메탈 신을 조명한다 . 남자가 머리를 기르고 귀를 뚫고 화장을 하는 것이 예사가 된 2017년에도

곧바로 잠실의 다가구 주택 밀집 지역으로 향한다 . 파산 이후에도 잠실을 떠나지 않고 다가구 주택의

서브컬처인데 무려 군사정권과 민주화를 경유한 글램메탈이라니 , 그 모습은 과연 어땠을까 . 감독은

세입자로 살고 있는 부모님의 집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 감독은 부모님이 거주하는 집안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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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민지 Ma Min-ji

묵묵히 보여준다 .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 안방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자개농이다 .

성북동 일기 A journal From

잡다한 세간들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맞은편 구석에 산만하게 쌓여 있지만 , 자개농만큼은 자신의

Seongbuk (2014) 아폴로 17호 Apollo 17 (2011)

언어생활 Verbal Life (2009)

소유주가 누렸던 과거의 영화를 증언하겠다는 듯이 비좁은 방 안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감독의 어머니는 집안을 촬영하는 감독에게 묻는다 . “ 딸 , 엉망진창인데 뭘 찍냐 ? ” 감독은 답한다 .

“ 왜 , 절반은 예쁘구만 . ” 이 대화 이후 영화는 집안 풍경의 절반 , 아니 그 풍경에 스며있는 욕망의 절반을 버리는데 초점을 맞춘다 . 물론 갈등과 마찰이 없을 수 없다 . 부모는 부동산 버블의 단맛을 잊지 못한 채 상승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지만 , 감독은 부모에게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으리라 확신하고 가족의 미래를 근심한다 . 이 영화의 빼어난 미덕은 , 젊은 감독이 소통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부모와 함께 욕망의 타협점을 찾아간다는 점이다 .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 그러나 세심하게

Korean Docs Showcase

한국다큐쇼케이스

남자, 화장을 하다 : 아이 원트 제로지 Glam Our: I want Zero.G

버블 패밀리 Family in the Bubble

오랜 공백을 깨고 활동을 재개한 밴드 제로지( Zero G)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 팟캐스트 진행자 , 현영애 Hyun Young-ae

커스텀기타 장인 , 직장인 밴드 등 그 시절을 실시간으로 누렸던 이들의 기억을 조립해나간다 .

서둘러 천천히 Hurry up,Slowly

아티스트로서든 팬으로서든 글램메탈 신을 구축했던 이들은 사회가 부과하는 획일성과 엄숙주의에

(2014) 나우 머리에 꽃을 Now, a Flower on the Head (2011)

대항할 무기로 관능과 데카당스를 택했다 . ‘ 찰나의 무중력상태에서 만끽하는 짜릿한 자유 ’ 라는 제로지의 숨은 뜻처럼 그들의 불온함은 이념적 불순함이 아니라 설명하기 힘든 이상야릇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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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었고 , 그래서 ‘ 계집애 같은 놈들 ’, ‘ 게이 음악 ’, ‘ 미제의 앞잡이 ’ 같은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 . 그러나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들은 여전히 ‘ 제로지를 욕망한다 ’ ( I Want Zero G) . <남자 , 화장을 하다: 아이 원트 제로지>는 그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밴드와 마니아들을 회상하고 소환하는 외침이 아니라 , 지금 여기 이성애 남성 중심의 한국사회에서 성적 지향을 초월하여 자신만의 황홀경을 구가하는 섹시한 선언이다 . [은혜]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While a tower crane busy working against a backdrop of the Lotte World Tower, an apartment complex at Jamsil on re-construction shows off its commanding position, when the film starts. The camera moves towards the multi-family housing area at Jamsil, passing the scene presenting the title with a family picture. The director’ s parents have lived in multiplex house as tenants, not leaving Jamsil since they went bankrupt. The director reticently shows an interior view of the house where they live. When we look at the inside of the house, the first thing we notice is an armoire inlaid with mother-of-pearl at the wall of the main room. All sorts of miscellaneous items are heaped up in confusion on the opposite side, but only the armoire shows off the splendid appearances in the small room, as if it proves the past glory that its owner had enjoyed. The mother asks, “ What are you taking a picture of , in the messy house? ” The director answers, “ Why not? The half of the house looks nice. ” After their conversation, the film focuses on abandoning the half of the house, the half of the desire that permeates in the house. Her parents, who never forget the sweet taste in a real estate bubble, is still hopeful of the housing price increases, but she is worried about the family’ s future, because she doesn’ t think it’ s going to be such an opportunity again. The virtue of the film is the point that the young director continues understanding and seeks compromise with respect to each of their desires. [ Park Hae-cheon]

Staff Director: Ma Min-ji Producer: Park Young-soo Cinematographer: Ma Min-ji, Oh Gun-young, Choi Ji-hoon Editor: Nina Ijäs Music: Lee Min-hwee Sound: Pyo You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Ma Min-ji blackdrat@gmail.com

Glam Our: I want Zero.G illuminates the glam metal genre exploded between the middle and late 1980s and the early 1990 in Korea. Even in 2017 in which men grow hair, wear earrings and make-ups, glam metal is still sub-culture, but how did it look like during the era of military regime and democratization. Centered on the band Zero G reactivated after a long vacuum, the director starts assembling memories from people including a podcast host, a custom guitar craftsman, a member of office-worker band, who enjoyed the era in real time. Whether an artist or a fan, people who actually created the glam metal scene chose decadence as a weapon against rigorism and conformity the society imposed on them. Like the hidden meaning of Zero G. , ‘ exciting freedom enjoyed to the fullest in the state of instant zero gravity’, their rebelliousness is not an ideological one but something strange which was hard to explain. That’ s why there were always haunted images as ‘ girlie guys,’ ‘ gay music,’ and ‘ American informant. ’ However, after 30 years, they still desire Zero G. Glam Our: I want Zero.G is not a shout out to reflect and call back the band and the fans from the past, but a hot declaration singing the state of ecstasy beyond their sex orientation in heterosexualmale-centered Korean society. [ EUNHYE]

Staff Director, Producer: Hyun Young-ae Cinematographer: Jang Gun-ho Editor: Lee hak-min Music: Zero.G Sound: Kim Byung-gu

Distribution / World Sales Hyun Young-ae dana13@hanmail.net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배려하며 . [박해천]


Korea | 2017 | 85min | DCP | Color

<내 친구 정일우>는 2014년에 선종한 정일우(존 데일리 John Daly) 신부에게 바치는 ‘ 조그만

< B급 며느리>는 선호빈 감독 자신의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헌정품 ’ 이다 . 방점은 ‘ 조그만 ’ 이라는 형용사에 놓여 있다 . “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 고부 갈등 ’ 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다 . 또는 , 감독 자신의 말을 빌리자면 , “ 자신의 아픔을 통째로 갈아

아니라 ,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를 구원할 것 ” 이라고 믿었고 , 거리낌 없이 성과 속의 경계를 넘나들며

넣어 만든 에밀레 다큐 ” 다 . 결국 이 영화 작업에서 감독은 이중적 곤경에 처해 있다 . 하나는 아들이자

그 믿음을 살아냈던 인물에게 ‘ 큰 ’ 기념비를 세워 바치는 것은 가장 어울리지 않는 헌정 행위일 김동원 Kim 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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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63 Years On (2008) 종로, 겨울 Jongno, Winter (2005) 송환 Repatriation (2004) 철권가족 Tekken family (2001) 한 사람 One Man (2001)

선호빈 Sun Ho-bin

삶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 길을 그의 행적을 되짚어가는 걸음걸음마다 고민하고 있고 , 그를 그냥

강정인터뷰프로젝트 Gang-jeong

‘ 사람 ’ 이자 ‘ 친구 ’ 라고 설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 ‘ 내 친구 ’ 라고 말하고 있지만 , 제목 속의 그 ‘ 나 ’ 는 하나가 아니다 . (감독 자신을 포함한) 네 명의 내레이터를 비롯하여 생전의 그를 기억하는

Interview Project (2012) 레즈 Reds (2011)

지위에서 겪는 적절한 거리 확보라는 미학적 곤경이다 . 영화는 이 이중의 곤경을 위악적(또는 , 자학적) 제스처와 수사를 통해 돌파(또는 , 봉합) 하려 하고 있다 . 그 시도의 가장 큰 문제는 ,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충고처럼)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이중적 태도(또는 , 중립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일지는 몰라도 , 고부 갈등이라는 질곡에 대한 치열한 질문의 태도로는

모든 사람들이 그 ‘ 나의 자리 ’ 에 있다 . 영화는 그 자리를 ‘ 우리 ’ 라고 단단하게 묶기보다는 오히려

불충분한 것이라는 데 있다 . 각자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둘 사이의 관계는 나빠지는 고부 갈등의

넉넉하게 비워두고 싶어 한다 . 그 빈자리는 아마도 이 영화를 통해 정일우라는 삶과 만나는 모든

미스터리의 핵심에는 , 가부장제라는 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 . 그 제도가 지니고 있는 힘에 대한 질문을

사람들을 위해 마련해둔 자리일 것이다 . <내 친구 정일우>는 김동원의 첫 영화 <상계동 올림픽>에

위해 필요한 거리는 중립적인 것이 아니라 편파적인 것이어야 한다 . 그래야 비로소 그 질문이 온전히

대한 일종의 프리퀄이자 , 그의 영화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컨텍스트를 제공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

들릴 수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 “ 당당한 B급 며느리 ”, 화이팅 ! [변성찬]

[변성찬] Jung Il-woo, My Friend is a ‘ small dedication’ for Father Jung Il-woo ( John Daly) who passed away in 2014. The focus is on the adjective, ‘ small. ’ Dedicating a ‘ large’ monument for the figure who believed “ church does not salvage the poor, but the poor salvage the church”, and practiced that belief in and out of various boundaries would not be appropriate. The film ponders upon each step of tracing the whereabouts of Jung’ s life, which cannot be defined in common terms such as a professor, a priest, an activist for the poor, or an activist for the peasants, implying that he should be explained as a ‘ person’ or a ‘ friend’ . Though the title saids ‘ My Friend’, the word ‘ My ’ does not indicate just one person. Including the four narrators ( with the director as one of them) , all the people who remember his living years take a place in the word ‘ My’ . The film tries to leave room for that place rather than tighten it up. The extra space is a place for everyone who meets the life of Jung through this film. Jung Il-woo, My Friend is both a kind of prequel of Kim Dong-won’ s debut film Sanggye-Dong Olympic, and a film providing the context to understand his world of film. [ Byun Sung-cha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남편이라는 이중적 지위에서 겪는 실존적 고통이고 , 다른 하나는 연출자이자 주요 인물이라는 이중적

것이다 . 영화는 교수 , 신부 , 빈민 운동가 , 농민 운동가 등의 공식 용어로는 포착할 수 없는 정일우라는

Staff Director, Editor: Kim Dong-won Producer: Prun Production Cinematographer: Noh Eun-ji, Lee Dong-yeol, Kim Bo-ram, Kim Jun-ho, Lee Chang-min, Ha Saet-byeol

Korean Docs Showcase

Korea | 2017 | 80min | DCP | Color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Myeoneuri: My Son's Crazy Wife poses questions about the deep-rooted ‘ conflicts between mother-in-law and daughter-in-law ’ in the Korean society by the story of the director’ s mother and wife. Or, this film is an “ Emile documentary packed with the agony of the director himself”, according to the director. Eventually, the director is in the state of double hardships in the film. One is the existential pain coming from the double position of being both a son and a husband, and another is the aesthetic pain coming from the double status of being both the director and a protagonist. The director tries breaking through ( or, tries suturing) this double hardship through dysphemistic ( or self-torturing) gestures and rhetorics. The biggest problem of this attempt is that ( just like the advice given from the father in the film) although it may be wise in real life to maintain a double attitude to one’ s mother and wife, that attitude is not enough to address the intense question of fettering conflicts between mother-in-laws and daughters. In the core of this mysterious conflict which occurs between two nice individuals, lies the patriarchal system. The distance needed to ask questions about the system should not be neutral, but biased. Only that way can the question be fully asked in reality. “ Go, B-rated Myeoneuri! ” [ Byun Sung-chan]

Staff Director: Sun Ho-bin Producer: Park Jin-suk Cinematographer: Na Ba-ru Editor: Moon In-dae Music: Kim Woo-geun Sound: Lee Sung-Jun

Distribution / World Sales Sun Ho-bin sunhob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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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다큐쇼케이스

B 급 며느리 Myeoneuri: My Son ’ s Crazy Wife

내 친구 정일우 Jung Il-woo, My Friend


Korea | 2017 | 83min | DCP | Color

Korea | 2016 | 23min | DCP | Color/B&W

<플레이온>은 하청 업체 소속 인터넷 설치 기사들의 노조 활동기이다 . 영화는 노동자들이 이주에

2015년부터 본격화된 교육부의 프라임( PRIME) 사업 . 정부가 주체가 되어 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한 번씩 모여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이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장면이자 이들의 주요한 노조

도모하는 이 사업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그전까지 대학가에 드리우고 있던 신자유주의화의

활동으로 담아낸다 . 진행자와 함께 껄껄 웃으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노조원들의 넋두리는

국면을 적나라한 방식으로 전경화한 사례이다 . 오현경 , 정이수 감독에 의해 제작된 <고요수업>은

투쟁 현장의 구호나 궐기들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 실없는 농담들부터 진상 손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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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규리 Byun Gyu-ri

뒷담화들까지 두런두런 털어놓는 내내 이어지는 감정은 그동안 감춰두었던 자신의 심정을 털어내고

거리에서 온 편지 Letter from the

또한 동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관심과 애정이다 .

Street (2015)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삼척 Act as a Media in Samchuck (2014)

<플레이온>의 노조원들은 언뜻 유쾌한 모습으로 다가오지만 , 그들에게 주어진 각자의 노동 환경은 사실 매우 치열하고 불안하다 . 카메라는 생계를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 하청 업체 소속 인터넷 설치 기사들의 가혹한 노동 현장을 뒤쫓는다 . 땡볕 아래 땀을 쏟아내며 , 전봇대에 매달린 채로 , 설치 장비를 직접 사야 하는 부당함 앞에서도 행여나 고객이 점수를 낮게 줘 해고되진 않을까 싶어 언제나 웃는

전례 없는 규모의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 과정을 동반하며 논란을 불러 모은 대학 기업화의 내막을 오현경 Oh Hyeon-kyeong 그루잠 Grouzam (2015) 여름아리 1975 Summer Story (2015) 피아 Pia (2015) 열여덟 다이어리 Eighteen Diary

얼굴을 해야 하는 모습들 . 노조원들은 각자의 씁쓸한 에피소드를 웃어넘기면서도 동시에 이런 노동

(2014) 너를 기다리는 동안 Waiting For

환경을 만들어낸 구조에 대해서는 결코 에둘러 넘어가지 않는다 . 노숙농성을 자처하며 노조 활동을

You (2013)

“ 사람답게 살아보자 ” 라는 가치는 계속해서 빛나고 있다 . [이정빈] Play On is a story about the internet installation engineers’ union belonging to subcontractors and their movement. The image of workers gathered to host a radio program once every two weeks represents this community and the film shows it as a major union activity. The workers’ grumble and laughs along with the host seem to be far from the slogans and rally at the scene of the strike. While bringing out silly jokes and gossiping about rude clients, their emotions become confession of themselves and attention and love trying to listen to their colleagues. Union members of Play On come to the audience pleasantly at first, but each given labor circumstance is actually very competitive and unstable. The camera follows severe labor scene of the internet installation engineers belonging to subcontractors who have to do the work to earn their living. Under the sun, drenched with sweat, hanging on telephone poles, they have to put on a smile not to be fired for low scores marked by the clients even though they think buying gears and equipment with their own money unfair. Union members laugh at each different bitter episode but never be circumlocutory when they speak up about the social structure which created this labor environment. Although they get less work and get paid less for participating in union activity and sit-ins on the streets, so they do part time jobs, the value “ Live like a human being” they try to protect keep shining. [ Lee Jeong-bin]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Byun Gyu-ri Assistant Director: Nung Cool

Distribution / World Sales Byun Gyu-ri dt6452@daum.net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 돈이 학문의 자리를 대체한 시대 , 오로지 돈만이 절대적인 가치로 승인되는 시대에서 우리는 자본과 맞바꾸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 많은 의문을 머릿속에 머금은 채 감독들은 소수의 대학들에서 점점 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사업의 진행 과정을 자재하게 오고 가며 질문을 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 곧 , 학생과 교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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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에서 대학이 기업의 들러리로 전락해버린 상황 , 민주적인 의사결정 진행을 요구하는 수많은 대자보와 목소리가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전락해버린 전말이 드러난다 . <고요수업>은 말 그대로 이 시대의 환부를 들여다본 현대 대학가의 지형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대학생인 감독은 내레이션을 통해 아직은 대학에 입학하지 않은 고등학생 동생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교육의 미래를 우려한다 . 그의 무력한 목소리 , 그리고 여전히 지속되는 투쟁의 자리를

한다는 이유로 일거리가 줄어들고 월급이 반 토막 나 아르바이트를 하더라도 이들이 지키고자 애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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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수업 Silent Class

지켜보는 카메라의 무심한 시선이 어딘가 아프다 . [김신]

정이수 Jeong Lee-su 내 아내는 치매입니다 My Wife is dementia (2014) 바이러스 Virus (2013)

내 손을 잡아 Take My Hand (2013)

The Prime project started picking up stream from the year 2015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This project provoked intense controversies and explicitly exposed the shadows of neoliberalism among universities, as it was a government-lead promotion of university and industry connection. Oh Hyeon-kyeong and Jeong Lee-su’ s Silent Class looks into the interior of university corporatization which aroused controversy by accompanying an unprecedented scale of department restructuring and unification. In this era where money replaced academy, where money is recognized as the only absolute value, what have we lost in this trade with capital? With numerous question marks in their heads, the directors do not hesitate to pose doubts about the progress of the project applied to a few school in its nascence, but now disseminating to a nationwide scale. Then, the truth comes out: the fact that universities have become the sidekick of corporations during this one-sided project, disregarding the situation of students and professors, the full story of countless hand-written posters and voices demanding democratic progress of proceedings degenerating into waste. Silent Class can be literally interpreted as the topography of contemporary universities with the affected areas highlighted. The director gives concern about the future of education through narrating her words for her sibling who is in high school, as a university student herself. That impotent voice and the remote gaze of the camera shooting the persisting struggle somewhat hurt in a way. [ Kim Sin]

Staff Director: Oh Hyeon-kyeong, Jeong Lee-su Producer, Cinematographer, Sound: Choi Na-rae Editor: Oh Hyeon-kyeong

Distribution / World Sales Oh Hyeon-kyeong kellyohk0303@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다큐쇼케이스

플레이온 Play On


Korea | 2016 | 22min | DCP | Color

Korea | 2017 | 36min | DCP | Color

도시에서 건물은 직장이자 집 , 소중한 터전이면서 동시에 재개발을 통해 이권을 얻기 위한 수단이거나

영화가 시작하면 , 국민대 주변의 회색빛 도시 풍경이 펼쳐진다 . 그리고 서서히 회전하는 카메라의

혹은 철거 아르바이트로 친구들과 놀 용돈을 버는 그저 돈벌이인 ‘ 일 ’ 이기도 하다 . 어두운 한밤중에

움직임에 맞춰 눈 , 코 , 귀 , 입에 대한 내레이션이 등장한다 . “ 눈 하면 부드럽게 펼쳤다가 말려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이 다큐멘터리의 첫 장면은 무참히 찢긴 건물 벽의 커다란 구멍 사이로

들어가고 ……. ” 차분한 목소리에 실린 이 내레이션은 마치 영화 속으로 침잠을 유도하는 주문처럼 들린다 . 이 내레이션에 조금이라도 마음을 빼앗겼다면 , 관객은 이 영화가 요구하는 독특한 관람

희끄무레한 형상이 어른거리는 광경이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희미한 형상이 재개발 지역과 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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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Park Soo-hyun

건물의 공간들을 유령처럼 헤매고 있다 . 여기에는 어느 철거 업체 용역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보이스

일 The Work (2016)

오버된다 . 앳된 목소리로 너스레를 떨면서 건물을 부술 때 보았던 풍경과 느꼈던 심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털어놓는 고백이 부서진 건물 풍경과 겹쳐질 때 , 카메라에 담긴 공간은 마치 잔혹한 살해의 현장을 찾아온 것처럼 느껴진다 . 흔히 용역 깡패라 불리는 이들이 자행한 무력은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자 의미 있는 장소였을 곳곳을 난도질해놓았고 , 비어버린 건물에는 아직 끊어지지 않은 숨처럼 공간의 옅은 기운이 미약하게 남아있는 듯하다 . 카메라는 밤의 폐허의 풍경과 낮의 건물 철거

장윤미 Jang Yun-mi

방식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 내레이션 속 화자는 가족사와 아파트를 줄기로

늙은 연꽃 The Old Lotus (2016)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She Goes into Her Room (2015)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His Mind (2012)

삼아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유년기의 사건들을 하나둘 이야기한다 . 이때 관객의 눈은 멈춰 서 있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카메라의 시선을 쫓아 철거 직전의 스카이아파트와 그 주변 경관을 무심히 바라다본다 . 그 이유는 조심스레 내밀한 이야기를 건네는 내레이션이 관객의 감각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 그러니 관객은 화면에 시선을 멍하니 고정한 채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현장을 교차하며 부서진 풍경들 , 소음들 , 철거 용역들의 몸짓들을 관찰한다 . 낮에 몰래카메라처럼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그렇게 표출되는 것이다 . 그래서 그때마다 등장하는 피사체들의 황량한 모습은 마치 화자의 마음속 풍경을 조각해놓은 것 같기도 하다 . 36분간의 짧은 러닝타임 끝에 당도한

모두가 떠난 밤에 그 시선은 건물들의 구석구석을 헤집으며 다시 오늘 밤을 지새워야 할 곳 , 숨을 곳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 마침내 스카이아파트가 헐리기 시작한다 . 그리고 영화 서두를 장식했던 눈 , 코 ,

어디일지를 헤매고 있다 . [이정빈]

귀 , 입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등장한다 . 이제 주문에서 깨어날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듯이 말이다 .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Park Soo-hyun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Park Soo-hyun bump_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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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 내레이션이 잠시 멈춰 서면 , 관객의 눈은 그제야 화면 구석구석을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

찍은 영상들은 마치 아직 부서지지 않은 건물에 남은 어떤 숨어있는 자의 시선으로 느껴진다 . 그리고

In the city, buildings are workplaces, houses, precious bases for living or a tool for a profit from redevelopment, or just a ‘ work’ that people can earn some pocket money to hang out with friends by demolishing structures as a part time job. The first scene of the documentary shot by an infrared camera during the middle of the night shows a rather fair figure wavering through a huge hole in the wall harshly torn down. That unidentifiable pale figure wanders around redevelopment areas, among broken buildings like a ghost. A voice of a demolition service man is constantly heard with these images. In a youthful voice, the man indifferently talks about the landscape he was during the demolition and what he felt at the moment and when this voice layers upon the scene of demolished landscapes, it feels like the camera visits the brutal scene of murder. The violence committed by these people, so called service gangster, chopped out certain places that must have been someone’ s meaningful spaces, and these emptied spaces seem to have a spirit weakly breathing that hasn’ t been stopped yet. The camera crosses between the landscape of ruined night and demolition site in the day while observes broken scenes, noises, and gestures of demolition service. The images shot by, for example, a hidden camera during the day feel like the eyes of some hidden figure left at buildings not yet broken. In the night when everyone left, those eyes still dig up every corners of buildings looking for the place to spend the night, the place to hide. [ Lee Jeong-bi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Korean Docs Showcase

콘크리트의 불안 Anxiety of Concrete

[박해천] The gray townscape unfolds around Kookmin University in Seoul, when the film starts. And the narration about eyes, nose, ears and mouth begins to be heard with the movement of the camera panning slowly. “ The eyes, they softly unfold and fold... ” If the audience are captivated by it even for a bit, they could adapt to the way of watching which asks for them without difficulty. The narrator talks about the events of her childhood one after another, which her body remembers, based on her family history and an apartment. At the moment, the audience indifferently looks at the Sky Apartments shortly before demolishing and the surrounding landscape along with the camera stopping or slowly moving. The reason is because the careful narration with secret stories catches the ears and eyes. The audience cannot help listening to the voice, fixing their eyes on the screen. If the narration pauses for a moment, only then they could look in all the corners of the screen. They express the curiosity about what the next story is by that manner. It seems that the forlorn look of all the things filmed reflects on the narrator’ s mind on the screen. In the final scene we reach passing the short run time of 36 minutes, the Sky Apartments are beginning to be demolished, and the narration presents again the story of eye, nose, ears and mouth, as if it let us know the time to come out of the spell. [ Park Hae-cheon]

Staff Director, Producer, Editor: Jang Yun-mi Cinematographer: Jang Yun-mi, Yoon Jik-won Sound: Jung Sung-hwan

Distribution / World Sales Jang Yun-mi ymj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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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큐쇼케이스

일 The Work


Korea | 2017 | 24min | DCP | Color

전찬영 Jeon Cha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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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2017 | 41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주인공은 아빠가 싫어서 운다 . 정확히는 자신이 혐오한 아빠의 모습을 자기 속에서 발견할 때마다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 이 말장난과도 같은 제목의 의도는 고은이 혼자 산부인과를 찾은 후

운다 . 집에서 나와 혼자 살던 주인공은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 아빠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보영에게 건네는 말에서 읽을 수 있다 . “ 광화문이 시발 좆도 중요하다 . 내가 이거 걸렸는데 광화문이

결론을 내린다 . 그리고 부모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 자신이 아빠와 거리를 두려고 했던 이유를 드러내

좆도 중요해 . ” 사회 운동을 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잘 만큼 바쁜 보영과 그로 인해 홀로 검사를 받은

보인다 . 구성원을 배려하지 않는 독선적인 태도 , 무심결에 드러나는 폭력성 , ‘ 아빠의 역할 ’ 에 대한

고은 . 보영을 바쁘게 뛰어다니도록 만드는 사회 문제 안에 고은이 여자로서 겪는 문제는 포함되어

몰지각 , 가족이란 이유로 자행되는 무례 . 관객은 엄마와 언니 등 아빠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증언을 통해 평소 그가 가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 짐작하게 된다 . 다만 영화는 아빠의 이런 모습을

TAP (2015) 때 Dirt (2015)

가부장제의 탓으로 돌리거나 , 이것이 모든 가정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속성이라는 식의 결론을 쉬이

바보아빠 Foolish PaPa (2014)

내리지는 않는다 . 어디까지나 자신의 가정 안에서 ,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한다 .

있지 않은 것만 같다 . 그때 보영에게 느끼는 위선과 배신감 , 분노는 한순간에 고은을 휘감고 거친

돌아온 탕자도 힘들다 The return of

말투와 욕설이 되어 곧장 보영에게 꽂힌다 . 보영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당황스러울 뿐이다 . 왜 화가

the Prodigal son (2016)

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듣는 욕설은 그도 덩달아 화나게 만든다 . 서로가 서로에게 언성을 높이고 비난이 오가는 가운데에 정작 전하고 싶은 속마음은 서로를 비껴간다 . 잠깐의 소강기를 거쳤다가 다시 반복되는 이 뫼비우스의 띠 같은 상황은 두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

있지만 , 실상은 전혀 다른 세계에 있는 가족들을 은유한다 . 동시에 아빠에게서 자신을 보고 ,

각자의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거쳐 많은 청년 세대의 연인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 관계를

자신에게서 아빠를 보는 거울 관계를 상징한다 . 마주 보는 거울이 서로를 끝없이 투사하는 것처럼 ,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카메라를 든 고은은 해소든 파국이든 결말다운 결말을 찾아

샷 속에 샷이 겹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 거울 ’ 이다 . 거울의 속성이

나서지만 , 다큐멘터리 밖 삶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 결국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에 관계는 지속되며

반영이자 분열이라 한다면 , 주인공과 아빠의 대화 역시 서로의 내면으로 침투하지 못한 채 튀어나와

마무리된 영화는 오히려 날 것의 현실과도 같아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에게 잠복되어 있는 문제를

흩어진다 . [곽민해]

떠올리게 한다 . [정경희]

The leading character hates her father so much she cries. She cries whenever she recognizes the father she hates in herself. She, living alone away from home, reached a decision that she should solve problems with her father to understand herself. And she returned home and tried to tell him why she had kept him at a distance. The self-righteousness of which he doesn’ t care for the opinion of the members of the family, the aggression he shows unconsciously, a lack of knowing the father’ s role, his rudeness to the family and so on. The audience could figure out how he has behaved through the members’ testimonies. The film does not reach his conclusion that the problems with the father happen due to the patriarchal system, or that many families have such a similar experience. But it focuses only on the fact that she is talking with the father in her own family. Was their conversation a success? The title, The House in a House in a House, expresses metaphorically the family of which the members live in different worlds, though they are physically in the same place. It also symbolizes the mirror images of each other that they are like, as she sees herself in the father and the father in herself. The main image is the mirror in this film, which begins with the scene using a frame within a frame. Just as the mirror is reflecting and dividing at the same time, so their conversation does not penetrate into their minds and glanced off. [ Gwak Min-hae]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김고은 Kim Ko-eun

이들의 대화는 성공적이었을까 . <집 속의 집 속의 집>이라는 제목은 물리적으로는 같은 공간에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Sound: Jeon Chan-young

Korean Docs Showcase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Feminist and Humanist

Distribution / World Sales FunnyconTV masrer@funnycon.tv

What the title of the film means, Feminist and Humanist like a play of words, it could be read into the words Go-eun had thrown at Bo-young, after going see an obstetrics doctor alone. “ Is the candle movement in the Plaza so important? Is the candle movement so important, though I’ m sick? ” Bo-young, in earnest over a social movement, is too busy to have time to sleep, and Go-eun meets a doctor and goes through an examination by herself. It seems that the social movement, making him busy, does not include the problems that affect her. That time, the sense of betrayal took her in anger and she showered him with curses. This moment is just embarrassing for Bo-young. He is also angry at the epithet, because he does not know why she is upset. They raise their voices and screech at each other, but they cannot send the bottom of their hearts to each other. The relationship, like the Möbius band of passing the moment of a let-up and being again in troubles with each other makes them tired and also many other lovers in some variations. Go-eun, taking her camera to reflect on their relation and to refresh it, is seeking out the conclusion, for a solution or a catastrophe, but their life outside the documentary goes against them. The film, in which their relation lasts even though their problems occur repeatedly, could make the audience recall the problems hiding in their own mind like the real. [ Jeong Gyeong-hui]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Kim Ko-eun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Ko-eun chloe_feu@naver.com

107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한국다큐쇼케이스

집 속의 집 속의 집 The House in a House in a House


한국다큐쇼케이스

故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Special Screening - In Memory of the Late Park Hwan-sung

여자답게 싸워라 Fight like a Girl

Korea | 2017 | 33min | DCP | Color

폭력을 힘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왜 여성들에게 허락되지 않는가 . 싸우고 싶다 . 강해지고 싶다 . 윤영은 이제라도 , 그 힘을 다루는 법을 알고 싶어 주짓수를 배운다 . 하지만 강해지고 싶은 여성들은 , 매트 위에서도 남성들의 수련을 방해하는 ‘ 방해물 ’ 로 전락한다 . 남성들은 여성을 상대할 때 , 전력을 다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 . 영화는 그녀가 신체적 한계에 느끼는 절망들 , 그리고 힘에 대한 갈망을 이윤영 Lee Yoon-young 야마추어 Yamateur (2013) 10분 후 After 10 minute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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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없이 보여준다 . 거의 대부분의 순간이 ‘ 핸드헬드 ’ 로 촬영된 만큼 , 화면은 이런 현실을 대변하듯 시종일관 흔들린다 . 하지만 강해지고 싶은 윤영이 , 흔들리는 순간에도 싸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기에 카메라도 있는 힘껏 , 끝까지 세상을 향해 시선을 던진다 . 주짓수 대회에 참가하고 , 국내 유일 여성 주짓수 블랙벨트 이희진 관장을 만나고 나서 윤영은 힘에 대한 답을 얻는다 . 여성인 ‘ 나 ’ 에게는 여자다운 싸움 방식이 있다는 것 .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 강한 사람을 전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 . 윤영이 얻어낸 답이 결코 ‘ 새로운 진실 ’ 은 아니다 . 하지만 한 여성이 , 온몸으로 직접 강함에 대적하여 다다른 결론이라는 점이 이 ‘ 새롭지 않은 진실 ’ 을 희망으로 전복시킨다 . 윤영은 반드시 강한 여성이 될 것이다 . 여자답게 싸우는 여성들은 결국 강해질 것이다 .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던지는 이 메시지는 이제 관객들에게 새로운 진실이 된다 . [장은진] Why are women not allowed to respond to violence by strength? I want to fight. I want to grow strong. ’ Yoon-young started learning Jiu-Jitsu because she wanted to know how to control the force. But Women, who want to grow stronger, are treated like an ‘ obstacle’ on a mat by men. When men spar with women, they feel ashamed to do their best. The film openly shows that she expresses disappointment of physical limit and the desire for strength. Most of the scenes are shot by handheld, and the film keeps shaking, as reflecting that reality. The camera, even though shaking, continues to look at the world, because Yoon-young never gives up in her tough moments. When she took part in a Jiu-Jitsu competition and met the instructor Lee Hee-jin, an only woman who gained a black belt in Jiu-Jitsu in Korea, she was able to find the answer to the strength: a woman has a way to fight like a woman. If she doesn’ t stop fighting, she can finally get her chance to defeat the stronger people. The answer she got is not a new truth at all. However, a woman come to a conclusion, through standing against the strength with her entire body, it makes us overcome ‘ not a new truth’ with the hope. Yoon-young will undoubtedly be a strong girl. A Woman, who fights like a woman, finally gets stronger. The message, the film has left from opening scene to closing, becomes a new truth for the audience now. [ Jang Eun-jin]

지난 7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야수의 방주> 촬영 중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박환성 · 김광일 PD의 죽음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의미에서 故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을 마련한다 . 박환성 감독은 한국에서는 거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자연 다큐멘터리 영역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국 직전까지 독립 PD를 착취하는 방송사들의 갑질 실태와 제작관행을 폭로하며 독립 PD의 권리를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지켜내고자 했다 . 이번 추모 특별상영에서는 2011년과 2012년에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적 있는

<아프리카 물의 전쟁>과 <순다르반스>가 상영되며 , 한국독립 PD협회와 공동주최로 독립 PD, 창작자의 제작환경을 진단하고 공정한 방송 환경 생태계를 위한 Staff Director, Editor: Lee Yoon-young Cinematographer: Lee Yoon-young, Ha Hee-jin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Yoon-young iclyy@hanmail.net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마련된다 .

‘ The Special Screening-In Memory of the Late Park Hwan-sung’ has been arranged for producers Park Hwan-sung and Kim Kwangil, who passed away on the 14th of July 2017 while shooting the film An Ark of the Beast. As an unrivaled expert in the barren domain of Korean nature documentaries, Park strived to protect the rights of independent producers by exposing the exploitation and production customs of broadcasting companies. In this section, two films formerly shown at the 2011 and 2012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Africa—The War for Water and The Shadow of Sundarbans, are screened once again. Additionally, there will be a forum co-hosted by KIPDA, diagnosing the production conditions of independent producers and creators, to realize a fairer broadcast environment.


Korea | 2009 | 78min | DCP | Color

Korea | 2012 | 72min | DCP | Color

탐욕에서 시작됐든 권력을 위한 것이든 혹은 생존을 위한 것이든 , 영토를 둘러싼 전쟁은 인간에게나

인도와 방글라데시 국경 근처의 드넓은 해안지대 순다르반스는 나일강 , 아마존강에 견줄만한

동물에게나 보편적인 현상이다 . 그리고 전쟁은 서로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두 무리 안에서만 발생하는

최고의 넓이를 지닌 델타 지역이다 . ‘ 아름다운 숲 ’ 이란 뜻의 순다르반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이 아니라 , 무리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 역사 이래 두 무리간 치러졌던 전쟁은 언제나

해양보호구역이며 , 바다생물과 민물생물이 공존하며 호랑이와 악어 , 상어가 공존하는 곳이다 . 이

예외 없이 인간의 승리로 끝났고 , 그 결과 인간은 지구 생태계의 최상위에 군림하는 전일적 지배자

지역의 벵골호랑이는 언젠가부터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 호랑이는 원래 사람을 피하고 잡지

박환성 Park Hwan-sung

자리를 차지했다 . 동물을 위한 영토는 인간이 설정한 경계 안으로 한정되었고 , 경계를 넘어선

않으나 숭배의 대상이었던 이들이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뀐 건 오래 전 일이다 . 순다르반스 지역은

1969-2017

개체들은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 그러나 환경이 척박하고 경계를 침범하고서야 생존의 조건을

인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이고 , 이 곳 주민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영위하기

아버지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 더 이상 주어진 영역은 무의미해진다 .

위해 밀림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 . 그들은 수달을 훈련시켜 물고기를 잡는 도구로 이용하고 ,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라위 호수 .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이 호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순다르반스의 수달은 더 이상 야생에서 살아갈 수 없게끔 인간에게 길들여졌다 . 그들은 목숨을

등재되어 있고 , 19세기의 유명한 탐험가 리빙스턴은 그 아름다움에 취해 “ 반짝거리는 별의 호수 ” 라

걸고 벌꿀을 채집하고 고기를 잡아봐야 간신히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뿐이다 . 더 큰 문제는 사람이

the Father (2016) 소년과 코끼리 Boy and Elephant (2012) 호랑이 수난사

칭송했다 . 하지만 감독은 말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는 대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과

밀림을 훼손하면 호랑이는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해치고 사람은 또 호랑이를 때려잡을 수밖에 없는

Bengal tiger at the Corner(2010) 말라위, 물위의 전쟁

투쟁의 현장에 눈길을 돌린다 . 생존을 위한 인간 대 짐승의 한판 싸움 말이다 . 그러나 이 전쟁은

악순환이다 . 호랑이는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이고 , 사람 역시 마찬가지인 이 돌고 도는 악순환 .

비단 건기의 정점에 물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의례적 대결만은 아니다 . 기실 경계는 인간이 먼저

Malawi, War for Water (2009) 툰드라의 순례자, 순록 The Pilgrim

<순다르반스>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적인 습지보호 지역인 순다르반스의 동물과 인간 간

허물었고 , 이에 대한 동물들의 도발은 당연한 귀결이다 . 한때 풍성한 어획으로 생활 걱정이 필요 없던

갈등을 생동감 넘치는 화면과 꼼꼼한 설명을 통해 전달하는 훌륭한 정보성 다큐멘터리다 . 호랑이에게

원주민들은 이제 목 좋은 곳을 두고 얼굴을 붉히며 , 비옥한 곳을 찾아 정착한 곳은 원래 짐승들의

습격 당해 엉망이 된 남자의 얼굴과 몸 , 잃어버린 수달이 못내 안타까운 어부 , 보호장비 하나 없이

영토였던 곳이다 . 양 진영 간의 , 나아가 인간 무리 내에서 공존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다 .

꿀을 채취하는 사냥꾼들 , 코브라 , 호랑이 , 악어 등 맹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은 카메라를 든

Lemurs of Madagascar (2007) 솔개, 마지막 날개짓 Black Kite

[강석필 / 출처: 3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감독의 용감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 수달 가족의 드라마는 흐뭇하다 . 그리고 동물과 사람의 끝없는

(2004)

Whether it is out of greed or survival, territorial conflict has been a common phenomenon to both humans and animals. Furthermore, not only is war common between two parties that belong to two completely different worlds, but also between parties from the same side. Throughout history, humans have always been the winners of all these wars and as a result they are on top of the ecosystem. The territories for animals are decided by humans and anything crossing the boundaries has to face the brutal consequences. But when it is inevitable for their own survival, territories become meaningless. Lake Malawi is located in Central Africa. It is the third biggest lake in Africa and inscrib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The famous explorer Livingstone once called it ‘ the lake of stars’ . And yet, instead of being smitten with the beauty of Malawi, the director turns to the fierce struggles and survival in it: that is, the conflict between human and animal. However, it is not just a ritual fight over water in the dry season. As a matter of fact, humans crossed the boundary first. Therefore, the provocation by animals is a matter of course. The natives once made a comfortable living, thanks to the abundant fish in the lake. But now they have to fight each other for a good spot and migrate to look for fertile soil that is in animal territory. It is time for the two parties, as well as the humans among themselves, to find ways to coexist. [ Kang Seok-pil / Via: 3th DMZ Docs]

of Tundra, Caribou (2008) 마다가스카르의 아기여우원숭이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Music: Park Hwan-sung Production Company: Blue Rhino Pictures

Special Screening - In Memory of the Late Park Hwan-sung

순다르반스 The Shadow of Sundarb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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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을 마감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함을 설명하지 않아도 보는 이는 느낄 것이다 . [정민아 / 출처: 4회 DMZ국제다큐영화제 ] Carrying the meaning of ‘ beautiful forest,’ Sundarbans is the world’ s largest marine reservation where various sea and fresh-water species, tigers, alligators and sharks co-exist. Then from one point on, the Bengal tiger began attacking and devouring humans. These tigers who used to avoid confrontation with humans and were worshipped have long become the subject of fear. Sundarbans as one of the most underdeveloped areas in India, villagers chose to enter the jungle in order to survive the harsh environment surrounding them. However the more serious problem following the destruction of the jungle by humans was the vicious cycle of tigers venturing into the villages and the villagers having no other choice but to kill the tigers. The tigers and humans become both the victimizer and the victim. The Shadow of Sundarbans is an informative documentary which presents the realistic images of conflict between humans and wildlife occupying Sundarban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while bringing more depth through detailed explanation. The cameraman’ s boldness is conveyed through the up- close-and-personal coverage of images ranging from a mangled man’ s face and body after being attacked by a tiger, a fisherman’ s distressful regrets over losing his otter, hunters gathering honey without any protective gear to various wildlife such as cobras, tigers and alligators. The story of the otter family brings a moving smile to the face. And through this all, it seems obvious in the end that there definitely needs to be an institutional device to resolve this endless conflict between wildlife and humans. [ Jeong Min-ah / Via: 4th DMZ Docs]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Park Hwan-sung Production Company: Blue Rhino Pictures Writer: Park Hwan-sung, Park So-he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110

아프리카 -물의 전쟁 AFRICA-The War for Water


안에 새겨진 분단과 북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 통일에 대한 비전과 이산의 아픔을 담은 작품들을 준비했다 . 남한 사회에 정착한 난민 여성들을 담아낸 임흥순 감독의 <려행>은 개막작인 <올드마린보이>와 함께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조망하는 작품이다 . 가깝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없는 북한 사회를

DMZ비전 DMZ Vision

소개하는 섹션이다 . 올해 역시 멀고도 가까운 북한을 담은 외부자의 시선 , 또 우리

들여다본 신작도 소개된다 . 유고슬라비아 출신 슬로베니아 록밴드의 평양 공연기를 담은 <리베라시옹 데이> , 지난 여름 독일 전역에서 개봉 , 독일 언론의 극찬을 받은 조성형 감독의 신작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이다 . 특히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조성형 감독의 작품은 탱크와 미사일 퍼레이드 , 로봇처럼 움직이는 병사들 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격렬한 선전 구호 뒤에 가려져 있던 북한 사람들의 삶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 The DMZ Vision section-founded last year-introduces films which bring forward the reality of the North/South Korea division and the prospect toward unification. This year as the last, films of this section will deal with the outsider’ s gaze of the close yet distant North Korea, and the inner notions we have towards division and North Korea. Along with Director Im Heung-soon’ s Ryeohaeng depicting refugee women who settled down in South Korea, the opening film Old Marine Boy looks into the lives of North Korean defectors residing in South Korea. New films scrutinizing the inscrutable North Korean society are also screened. Liberation Day, a film about a Slovenian rock band from Yugoslavia performing in North Korea, and My Brothers and Sisters in the North, director Cho Sung-Hyung’ s film highly praised by the German press are such. Particularly, Cho’ s film addresses the lives of North Koreans obscured behind the intense chants of propaganda and stereotypical images such as tanks and missile parades, robot-like soldiers, poor and submissive children, and the followers of the 3rd generation dictatorship.

113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MZ비전 DMZ VISION

지난해 신설된 DMZ비전은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들을


USA | 2016 | 61min | DCP | Color

Norway, Latvia | 2016 | 100min | DCP | Color

현장 촬영 대신 뉴스 클립과 홍보영상 , 사진 등 자료화면들을 편집해 만든 편찬영화( compilation

‘ 리베라시옹 데이 ’ ( Liberation Day)의 한글 번역은 ‘ 해방일 ’ 이다 . 세계대전의 종전일이면서

film)인 이 작품은 , 세계 곳곳의 핵무기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해 모자이크처럼

한반도의 독립일인 8월 15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 문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자유를 얻은 날을

배치한다 . 핵무기를 과시하는 각 나라의 군대 퍼레이드 , 미사일 발사 , 핵무기 제조 , 고의의 실험과

기념하는 것이다 . 하지만 해방일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집권한 북한 체제는 자신들의 정권을

불의의 사고 , 핵폭발 장면 등의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씨줄로 묶어내는 것은 일렉트릭 뮤직 케빈 포드 Kevin Ford

밴드 ‘ The Acid’ 의 음악이다 . 트라이베카 영화제 상영 때 이 밴드가 라이브 연주를 했을 만큼

By the River (2016)

영화에서 음악이 갖는 비중이 매우 큰데 , 전자 음악의 규칙적이고 미니멀한 비트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Stone Barn Castl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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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지는 핵폭발 몽타주 씬은 아찔하리만큼 섬뜩하다 . 반면 , 이어지는 히로시마 원폭 생존자들의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의 ‘ 자유 ’ 를 억압해오고 있다 . 이 영화는 가장 ‘ 자유롭지 못한 ’ 국가에서 모르턴 트라빅 Morten Traavik

Food Chains (2014)

에릭 스콜로서 Eric Schlosser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The Bomb (2016)

Tribeca 2016 Berlinale 2017 Sheffield Doc/Fest 2017

‘ 자유 ’ 의 이중성의 문제를 다뤄 온 밴드의 공연 준비 과정과 공연을 담아낸다 . 영화는 사회주의 정권

Miss Landmine Cambodia (2009)

시기의 유고슬라비아에서 결성된 ‘ 라이바흐 ’ 밴드가 2015년 북한의 70주년 해방일을 기념해서

Miss Landmine Angola (2008)

평양에서 공연을 펼치는 이야기이다 . 정치적 메시지를 짙게 담고 있는 음악과 무대연출로 공연

장면은 아무런 대사와 음악이 없는 무음( silence) 속에 이미지만을 보여줌으로써 핵무기의 참혹함을

때마다 많은 관심과 동시에 제재를 받기도 한 이 밴드는 최초로 평양에서 공연한 외국 록밴드가

그 어떤 말과 음악보다 강렬하게 드러낸다 . ‘ 방사능은 물로 씻으면 안전하다 ’ 는 내용을 주입시키는

되었다 . ‘ 라이바흐 ’ 는 지금껏 자신들이 풍자해온 전체주의적 사회와 닮아 있는 북한에서의 공연에

냉전 시대의 교육영상은 인류가 얼마나 방사능에 무지한지 , 혹은 세계 각국이 얼마나 의도적으로

한껏 들뜨면서도 , 준비 과정에서의 의견 충돌과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면서 실망하기도 한다 . 하지만

국민들을 속이며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려왔는지를 보여준다 . 핵폭발 순간을 ‘ 거꾸로 돌리기 ’

낯설기만 한 ‘ 기이한 ’ 음악과 무대연출을 마주한 북한 주민들의 호기심 어린 모습에서 또 다른

등장인물 , 스토리 없이 자료화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미지와 사운드의 정교한 배치로 ‘ 핵없는 세상 ’ 을 염원하는 제작 의도가 매우 분명하게 전달되는 영화 . [황윤] This compilation film composed with news clips, promotion videos, photos instead of shooting in the field arranges multiple data related with nuclear industry around the world like a mosaic work. Each country’ s military parade boasting their nuclear weapon, missile launching, making nuclear weapons, intentional experiments and unexpected accidents and the scene of nuclear explosion, all these heterogeneous images are mingled into one by the songs of the electric music band ‘ The Acid. ’ The music is heavy on this film as much as the band actually performed the song at the Tribeca Film Festival. The montage scene of the nuclear explosion beating time to the electric music beats, regular and minimal, gives us dizziness and goosebumps. On the other hand, the film shows atomic bomb survivors in Hiroshima with no lines and music, only images in silence, which powerfully represent the horrors of nuclear weapons more than any other music or words. Educational videos infusing the idea ‘ radioactivity can be safely washed by water’ in the age of Cold War show how ignorant the humankind is of radioactivity and how much efforts every country took for nuclear weapon development while deceiving their own people on purpose. The last scene showing nuclear explosion backward is the climax of the film, much more impressive when you see it on the big screen. Although the film only consists of data screen without characters or stories, delicate arrangement of images and sounds deliver its message clearly for ‘ nuclear-free world. ’ [ Hwang Yoon]

Staff Director: Kevin Ford, Smriti Keshari, Eric Schlosser Producer: Smriti Keshari, Eric Schlosser Music: The Acid

Distribution / World Sales Visit Films 1 718 312 8210 jy@visitfil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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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이 감지되기도 한다 . 음악이라는 테마로 끊임없이 대화하고 , 조율하고 , 그리고 노력하는

기법으로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은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볼 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영화의 압권이다 . 스므리티 케샤리 Smriti Keshari

DMZ Vision

리베라시옹 데이 Liberation Day

우기스 올테 UÝLV 2OWH Double Aliens (2015) Stuck in Stikine (2007)

‘ 라이바흐 ’ 와 북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 자유 ’ 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명징한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 [김성경] The Liberation Day, called ‘ HaeBang-Il’ in Korean, is designated, the 15th of August, the day of the end of the World War II and also the independence day of the Korean Peninsula. And it is the day to celebrate that ( North) Koreans had won back their freedom from Japan’ s colonial rule. But the North Korean regime restricts the freedom of the people to preserve the political power that it had come to grasp following the Korea War. A Slovenian band ‘ Laibach’, having been formed in Yugoslavia under previous socialist government, performed to celebrate the 70th anniversary of the Liberation day in Pyongyang in 2015. The film depicts the band who, focusing on the duality of freedom, prepares for the performance and gives a concert in a most controlled country in the world. The band has not only received a lot of attention, but also faced sanctions because of their music and stating sending out a political message, and then it became the first foreign rock band allowed to perform in Pyongyang. The members of the band are so excited about the performance in North Korea similar to the totalitarian societies that they have aimed satire on until now, but get disappointed at experiencing the conflicts of opinion and cultural differences in the preparation. In the images of regular people in North Korea, becoming curious about the strange music and eccentric staging of the band, we could sense other possibilities: the ‘ Laibach’ and North Koreans who try to be in touch with each other and to mediate differences of opinions through the means of the music, let us think again about that ‘ the freedom’ is something we nurture, not something given. [ Kim Seong-gyeong]

Staff Director: Morten Traavik, Uåis Olte Producer: Uldis Cekulis, Morten Traavik Cinematographer: Valdis CelmiĈš, Sven-Erling Brusletto Editor: Gatis Belogrudovs, Uåis Olte Sound: Artis Duka skis, Ernests Ansons

Distribution / World Sales Dogwoof 44 2072536244 luke@dogwoof.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MZ 비전

핵의 향연 The Bomb


북한의 어느 평범한 하루 North Korea: A Day in the Life

Germany | 2016 | 109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116

Netherlands | 2004 | 48min | DCP | Color

이 영화는 북한에서 촬영하기 위해 한국국적을 포기한 독일귀화인 조성형 감독의 남다른 배경의

최근에는 북한 내부를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종종 만날 수 있었지만 , <북한의 어느 평범한

작품이다 . 북한은 이미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폐쇄국가로 자리 잡아 왔다 . 외부세계에 의해서 광적인

하루>가 제작된 2004년만 해도 외부인이 북한 당국의 촬영 허가를 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독재자의 이미지가 강조되고 자아나 주체성이 제거된 인민들이 사는 괴이한 극장 국가로 전형화되어

특히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북한 주민의 일상은 지금껏 북한을 담은 그 어떤 다큐멘터리와도 비교될

왔다 .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백두산 , 김정일 생가와 미곡 협동농장 , 원산의 의복공장 , 만수대

수 없을 만큼 주민의 삶에 가깝게 다가간다 . 아침 식사를 하는 평범한 가족 ,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여성 , 생활총화를 하는 작업장 , 영어 회화 수업시간 , 아이들의 학교생활 ,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조성형 Cho Sung-Hyung

물놀이장 등은 북한의 공식적 관광 코스라는 점에서 기존의 북한 관련 영화들이 담아내던 경로에서

2 Voices (2015)

이탈하지 않는다 . 게다가 주민들의 지도자를 향한 일률적인 찬가는 분단 70여 년이 만들어낸 북녘

Het Oordeel (2011)

등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상상해온 북한의 모습과 닮았으면서도 , 동시에 그곳 또한 평범한 사람들의

Far East Devotion- Love Letters from Pyongyang (2015)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남한사람들에게는 불편한 풍경이다 .

Klokken van de Keizer (2010)

희로애락이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 카메라 속의 북한 사람은 주체사상과 사회주의적 가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다른 북한영화와 차이의 지점들을 나타낸다 . 어떤 신뢰가 형성된 듯

Het Schitterende scherm, 50 jaar NOS-Journaal (2006)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다소 작위적인 모습이면서도 , 순간순간 가족 , 동료 , 친구들과 눈 맞추고

던지기도 하고 교감하는 말 건네기를 통해 북한사람들의 일상과 마음을 담고자 했다는 점은 눈여겨

10 Geboden - De onzichtbare werkelijkheid (2000)

도심의 중심에 우뚝 솟은 주체사상탑 등은 북한 주민의 삶을 장악하고 있는 북한 체제를 암시하기도

볼만하다 . 무엇보다 영화에 담긴 아름다운 북녘 풍경은 좋은 기억의 고향처럼 평화롭다 . 그러나

Mene Tekel (1997)

16 x Germany (2013) 11 Friends (2012) Home from Home (2009)

DMZ Vision

DMZ 비전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 My Brothers and Sisters in the North

감시원 없이 촬영했다 . 그리고 허락된 공간 속에서나마 감독이 다소 예민하거나 불편한 질문을

피에터 플뢰리 Pieter Fle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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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하는 평범한 소시민이기도 하다 . 물론 이들의 일상을 항상 내려다보고 있는 김일성 초상화와 한다 .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북한체제에 관련된 자료화면이 북한에 대한 외부자적 시선과 고정관념을

투철한 혁명의식을 보이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과 북이 동포요 형제자매라 해도 어긋난

드러내기는 하지만 동시에 카메라의 움직임에서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공간이 만든 엄청난 차이를 우리는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해답 모를 답답함이 느껴진다 . 이것은

작품이다 . 어쨌든 그곳도 사람이 사는 곳 아니겠는가 . [김성경] Even though we can often encounter the documentaries filmed the inside affairs in North Korea these days, it is not easy that outsiders could get permission to film from North Korean authorities so far in 2004 that North Korea: A Day in the Life had been produced. It could approach the everyday lives of the North Koreans incomparably more closely than the other documentaries portraying North Korea. An ordinary family having breakfast, heading to work with her child, the workplace where people are doing criticism and evaluation of each other, English conversation class, children’ s school life, workers in textile factory, etc. These images of North Koreans are similar to what we have in mind, and they show us that it is also where ordinary people live with both bite and heart. North Koreans in the images look unnatural to realize Juche Idea and the socialist value, but they are also ordinary people living happily with family, colleagues and friends. The portraits of Kim Il-sung, looking down at their daily lives, and Juche Tower, located in downtown, imply North Korean system that controls their lives. The footage regarding the North Korean system in the film exposes the outsider’ s perspective and the stereotype about the North Korea, nevertheless the film shows the love and attention for people through the camera movement. In any case, that is also where people live. [ Kim Seong-gyeong]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아닐까 ? [권조금상] The film has a behind story about the director Cho Sung-hyung who naturalized himself as a German citizen giving up Korean citizenship in order to film in North Korea. North Korea has settled as one of few closed nations in the world. The country has also been typified as a monstrous theater state filled with the people whose subjectivity or identity removed while the image of mad dictator has been underlined by outer world. Baekdusan, the birthplace of Kim Jong-il and rice collective farm, clothing factory in Wonsan, and Mansudae pool presented in this film are all on the North Korea’ s official tour course. That means this film doesn’ t swerve from the way most North Korea related films covered so far. Moreover, the anthem for their leader in uniformity is uncomfortable scene for South Koreans to watch while it’ s just an ordinary event for North Korean people after all these 70 years of division. Nevertheless, this film has different points from other films on North Korea. It was taken without any guards as if there existed a sort of trust of North Korea. It is worth notice that the film throws some uncomfortable or sensitive questions within allowed spaces and tries to talk with North Koreans about their days and thoughts. Most of all, northern area’ s beautiful landscape is just peaceful as much as our hometown in our good memories. However, watching characters presenting powerful sense of revolution, can we overcome a huge difference created by time and space out of joint although we are said to be fellow countryman, brothers and sisters? It is just suffocating since we never know the answer. [ Kwonjo Geum-sang] LICHTER Filmfest 2016 Best Feature Award São Paulo IFF 2016 Mexico IFF 2017 Bronze Palm Award

Staff Director: Cho Sung-Hyung Producer: Andreas Banz, Dirk Engelhardt, Matthias Miegel Cinematographer: Thomas Schneider, Julia Daschner Editor: Fabian Oberhem Music: Peyman Yazdanian Sound: Bernd von Bassewitz, Uwe Bossenz, Anton Feist

Distribution / World Sales Magnet Film 49 30 24628156 frauke.knappke@magnetfilm.de

DOK Leipzig 2004 IDFA 2004

Staff Director: Pieter Fleury Cinematographer: Sander Snoep Editor: Michiel Reichwein Music: Phillp Glass Sound: Mark Witte

Distribution / World Sales Seventh Art Releasing 1 323 259 8259 shane@7thart.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남북 사람들 간의 만남조차 허락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로 지속된 분단체제가 만들어낸 무기력감이


Korea | 2016 | 86min | DCP | Color

Germany | 2015 | 96min | DCP | Color/B&W | Asian Premiere

임흥순 감독의 <려행>은 그의 전작인 <위로공단>과 맞닿아 있다 . <위로공단>이 압축적 산업화의

이 영화는 안드레아스 보이트 감독의 1990년 작 ‘ 라이프치히 시리즈 ’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주역이자 동시에 희생자인 여성노동자를 주목한 것처럼 , <려행>은 분단을 교란하며 이주한 적극적

이야기이다 . 세 명의 주인공 이자벨과 제니 , 스벤은 동독 해체와 통일을 경험하여 정치적 격변기를

주체이면서 동시에 분단구조 내 가장 취약한 이들로 북한 출신 여성을 주목한다 . 그녀들은 여성이기에

보낸 동독 출신 10대 청소년들로 옛 영상과 현재를 왕복 조명하며 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북한을 떠나 국경을 넘을 수 있었지만 ,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수많은 한계와 고통을 경험하기도 했다 . 임흥순 Im Heung-soon 위로공단 Factory Complex (2014-5) 비념 Jeju Pray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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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식량난으로 알려진 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체제의 주민 통제가 약화되자 , 여성은 적극적인 이동 주체로 전환되었고 이들 중 몇몇은 국경을 넘어 한국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떠나게 되었다 . 하지만 이들의 이동은 매매혼 , 인신매매 , 폭력 등으로 점철된 험난한 과정이었고 ,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한국에서도 북한 출신이라는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 <려행>은 10명의 북한 출신 여성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북한에서의 삶 , 국경을 넘기까지의 망설임과 두려움 , 중국과 제 3국을 거친 긴 이주의 과정 , 그리고 한국에서의 힘겨운 일상 등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 마음을 울리는 인터뷰 사이에 임흥순 감독 특유의 시적인 영상과 음악이 또 다른 서사와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DMZ Vision

시간이 알려주는 것들 Time Will Tell

보여준다 . 안드레아스 보이트 Andreas Voigt INVISlBLE - Illegal in Europe (2004) Tales of East Prussia (1995) Faith Lave, and Hope (1994) Border Territoies - a Jaurney (1992) Last year Titanic (1991)

이자벨은 반항심 많은 거리의 펑크족 청소년이었으나 새로운 세상에 맞게 평범한 스타일로 바꾸고 변화하겠다는 90년의 소망처럼 현재는 변호사가 되었다 . 제니는 스파이 혐의로 불행하게 세상을 마감한 언론인 출신 어머니의 과거 기록을 찾으며 국가폭력의 희생자가 된 가족사를 추적한다 . 스벤은 사회 변동 속에 극도의 혼란을 겪으며 살았다 . 그는 다리를 다쳐 군인 직에서 제대하고 애인과 관계도 깨어진 채 이십 년간 극빈자 장애인 생활을 지속해왔다 . 마흔이 넘어서 맞이한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할아버지를 돌보며 새 애인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는다 . 이들 셋의 이야기는 사회 변동 속에 정체성 혼란을 겪은 모든 통일 세대가 경험한 ‘ 시간 ’ 이란 때로 사람에 따라 다르게 진행됨을 의미한다 .

어느 곳에도 정박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북한 출신 여성의 계속되는 ‘ 려행 ’ 을

세 사람을 통해 시간은 어제의 누적이며 다가올 시간은 오늘이 만드는 희망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

그리면서 , 이 영화는 한반도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 분단구조에서 여성의 위치라는 무거운

이 영화가 한국사회에 의미 있는 지점은 통일 이후 남북 사람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마주할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 [김성경]

만남의 시간에 대한 상상이 아닐까 싶다 . [권조금상]

Ryeohaeng by the director Im Heung-Soon relates to his previous film, Factory Complex. If Factory Complex pays attention to the women workers who are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condensed industrialization and its victims at the same time, Ryeohaeng focuses on the women from North Korea as active subjects who have moved and disturbed the Division and also as the most vulnerable people under Division Structure. Because they are women, they could cross the border and leave North Korea, but they experienced a lot of pain and discrimination. Since North Korean famine in the mid-1990s, controlling the population has been weakened and some women could be so active to make a long journey to South Korea with crossing the border. However, their migration had been a series of terrible experiences, such as purchasing marriage, human trafficking, violence, etc. , and they can hardly be free from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in Korea that they went through hell and high water to arrive. Ryeohaeng describes calmly the life in North Korea, fears and hesitation about crossing the border, the course of their migration through China and a third country, and their difficult daily lives in South Korea, based on the interviews with ten women from North Korea. The director’ s unique poetic images and music, juxtaposed with their touching interviews, bring another narrative development to the film. The film poses serious questions related to living as a woma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conditions of women under the Division Structure, in depicting ‘ Ryeohaeng’ of the women from North Korea who cannot settle down nowhere and live a roaming life as ever. [ Kim Seong-gyeong]

The film is about the present and the past of the characters from Leipzig series by Andreas Voigt in 1990. Three characters, Isabel, Jenny and Sven were teenagers from East Germany experienced dissolution of East Germany and unification. The film illuminates back and forth between their present and old clips. Isabel was a rebellious punk teenager but she is a lawyer now because she wanted to transform herself into a normal being adjusting to the new world. Jenny traces her family history looking for her journalist mother’ s old records since her mother was unfortunately died being suspected of a spy, and Jenny thinks she is a victim of national violence. Sven went through extreme chaos during social changes. He was discharged from military service due to his leg injury, had broken relationship with his girlfriend and has kept his life as a disabled one in extreme poverty. When he reached forty, his grandmother passed away, so he started taking care of his grandfather and found a new girlfriend which became his hope. These three stories mean that the ‘ time’ moves differently although the unification generation went through the ‘ time’ together with identity confusion. With three characters, the director wants to say that the ‘ time’ is accumulation upon yesterday and upcoming time is hope we are making today. It is worth pointing out that this film is especially meaningful to Korean people since they can imagine how they will look after unification. [ Kwonjo Geum-sang]

Staff Director: Im Heung-soon Producer: Kim Min-Kyung(mk) Cinematographer: Cho Young-chen Editor: Lee Hak-min(127COMPANY) Music: Kang Ida Sound: Lee Sung-jun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Da-young minhiedy@gmail.com

DOK Leipzig 2015 Docs Against Gravit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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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Andreas Voigt Producer: Klaus Schmutzer Cinematographer: Sebastian Richter Editor: Kathrin Dietzel Music: Johann Sebastian Bach Sound: Peterr Carstens

Distribution / World Sales Andreas Voigt andreas.voigt@berlin.d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MZ 비전

려행 Ryeohaeng


DMZ Docs EDU

DMZ 비전

집으로 가는 길 Way Back Home

India, Bangladesh | 2003 | 120min | DCP | Color/B&W | Korean Premiere

1947년 인도는 영국에서 독립하면서 이슬람교를 주로 믿는 파키스탄(이후 동파키스탄이 현재의

방글라데시로 독립)과 힌두교가 주 종교인 인도로 분할되었다( partition) . <집으로 가는 길>의 감독의 부모는 이때 현재의 방글라데시인 동파키스탄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이주하였고 , 영화는 50년이 지나 그들이 아들의 카메라와 함께 고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 영화의 Our Grandparents’ Home (2017) Let There Be Ligh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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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olding The Pata Story (2013) New Gift (2012) Games & Peace (2011)

처음은 그들의 고향인 방글라데시의 한 마을에서 예전 집을 찾는 것을 보여주지만 , 고향 마을만큼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그곳까지 가는 여정이다 . 자동차 , 기차 , 배 , 릭샤를 갈아타며 오랜 시간을 견뎌야 하는 고된 여정의 풍경 위에 감독은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회상하는 인도 독립 후의 혼란과 종교 분쟁 , 그리고 다큐멘터리 푸티지와 사진 자료들 , 인도 독립 과정에서의 역사적 사실들과 민중들의 고통에 대한 설명적이면서도 한편으로 시적인 자신의 보이스오버를 얹는다 .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할과 그리고 그로 인한 혼란과 적대는 감독의 표현대로 자유와 독립의 명분으로 희생된 순교자( martyr)이다 . 현재는 이러한 상처가 치유되기는커녕 ,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 각각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이 더 확장되고 있고 , 방글라데시에 도착해서는 힌두 사람들인 이들이 조심해서 행동하고 촬영을 숨겨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 길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선뜻 도움을 주며 친절하다 . 종교의 이름으로 , 국가주의의 이름으로 만났을 때는 서로 참혹하게 적대적이다 . 한 가족의 사적인 역사 위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비서구 국가들의 독립과 국가 건설에 가려져 있는 어두운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역사가 겹쳐진다 . [황미요조] The partition of India in 1947 brought about two independent countries, India ( whose major religion is Hinduism) and Pakistan ( whose major religion is Islam, and East Pakistan is today’ s Bangladesh) . This film, Way Back Home is a documentary road movie on the journey of director’ s parents who fled from East Pakistan to India under religious persecution. The camera follows their journey to their home villages after 50 years of living as refugees in India. At first, the film opens up with this family’ s search for their old house in Bangladesh villages, but the journey itself is as important as their search for their home village. On the landscapes caught during the tiresome journey tolerating multiple times of transfers among cars, trains, boats, rickshaw, etc. , his parents recollection on the chaos and religious conflicts brought on post-independence India, documentary footages, photo materials, and director’ s explanatory, yet poetic voice-over, which is composed of historical facts and people’ s torments on the course of India independence, are placed. The partition of India, and its subsequent chaos and antagonism are the martyr sacrificed in the name of freedom and independence as in director’ s expression. Far from any treatment of these traumas, radical religious sectors are in their expansion in Bangladesh and India respectively. The situation is rather serious to them as Hindus in Bangladesh; they need to be extra precautious and the filming often takes place in secret. In this manner, a history darkened in the shadows of non-Western states’ independence and nation-building practices are overlapped on the personal history of a family. [ Hwang Miyojo] IDFA 2003

Staff Director, Producer: Supriyo Sen Cinematographer: Ranjan Palit Editor: Sumit Ghosh Music: Kanishika Sarkar Sound: Ranjan Palit , Pankaj

Distribution / World Sales Supriyo Sen supriyo67@gmail.com

DMZ Docs EDU

DMZ 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의 교육적 측면에 주목하여 교육과 다큐멘터리 를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 ‘ DMZ Docs EDU ’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영화제 기간 중 다큐 백일장 , 단체관람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권과 다양성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단체관람 프로그램 평화 , 인권 , 소통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다큐영화를 관람하고 초청 강연을 통해 생각의 층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화 상영 포함 대상: 체험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중 · 고등학교 , 기타 희망 중 · 고등학생 및 대학생 , 다큐멘터리에 관심 있는 커뮤니티 등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청소년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11 년부터 시작된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 참가자들은 약 5 개월간 멘토 선생님과의 멘토링을 통해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게 되며 , 수료작 은 영화제 기간 중 특별상영

일시: 9 월 22 일(금) ~ 28 일(수) 장소: 메가박스 백석점 , 파주출판도시점 상영관

시니어 특별프로젝트 ‘ 영상으로 쓰는 생애이야기 ’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 시니어를 대상으로 , 삶을 정리하

신청 방법: 희망 일정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 신청서 접수 또는 당일 현장 예매(매진작 제외)

고 해석하는 ‘ 자기기록 ’, ‘ 자기 역사쓰기 ’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제작워크숍을 결합해 치유와 성찰의 장을 마련하는 특별 프로젝트

다큐백일장 다큐백일장 지정작 감상 후 90 분 이내에 400 자 원고지 2~3 매 내외의 자유로운 감상문을 작성하여 현장 제출 대상: 전국 중 · 고등학생 및 동등 연령 청소년 일시: 9 월 23 일(토) ~ 24 일(일) 장소: 메가박스 백석 부문: 한글 감상문(중등 / 고등) , 영어 감상문(고등) 시상: 경기도지사상 , 경기도교육감상 , 고양시장상 , 파주시장상 , KEB 하나은행장상 ,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상 등 상장 및 부상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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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관객단 ‘ 다큐필 ’ 고양 , 부천 , 성남 , 파주 등 4 개 지역 내 미디어센터와 협력하여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관객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 사전 교육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영화제 기간 중 시니어 관객단으로 활동 하며 감상문 및 참관기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수프리요 센 Supriyo Sen


교육과 상영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올해 영화제에서도 시민들 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 다큐패밀리 섹션에서 상영되는 작품들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 관계와 휴머니즘 , 성장 등을 키워드로 한 작품들로 선정했다 . 특히 <사랑스러운 로나>와 <두 개의 세상> 등을 통해서는 가족의 소중함을 , <언레스트>를 통해서는 질병과 고통의 의미 , 연대의 가치 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다 . 단편 다큐멘터리와 인권 , 진로 , 성평등 , 평화교육 등의

다큐패밀리 Docs Family

것이다 . 여전히 낯설고 비주류인 다큐멘터리 장르의 매력을 퍼뜨리기 위해 일 년 내내 상시적인

다양한 이슈를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인 ‘ DMZ Docs EDU: 단체관람 프로그램 ’ 역시 다큐패밀리 상영작으로 꾸려진다 . The biggest challenge of DMZ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its tenth opening is the issue of expanding the base of documentary spectators. To give off the charm of the still unfamiliar and non-stream genre of documentary,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made extensive efforts to approach the general public in addition to the regular education programs and screening programs it runs all year around. Films in Docs Family section are those that a whole family can watch together, focusing on the themes of relationships or humanism. Especially, the films Loving Lorna and Two Worlds awakens the significance of family, and Unrest arouses awareness of the meaning of disease, pain, and the value of solidarity. The ‘ DMZ Docs EDU: Group Viewing Program,’ an educational program combining short documentaries with diverse issues of human rights, course of life, gender equality, and peace education is also a part of Docs Family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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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DOCS FAMILY

10회를 바라보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가장 큰 과제는 다큐멘터리 관객들의 저변을 확대하는


France, Switzerland | 2016 | 100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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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en | 2017 | 61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자유를 향한 질주>는 과거의 편견이 쌓아 올린 금기의 벽을 부수고 앞을 향해 달려나간 사람들의

발리멈을 상징하던 두 개의 문화 ‘ 타워 ’ ( Tower)와 ‘ 말 ’ ( Horse) . 이제 발리멈에는 말을 키우는 집이

이야기다 . 여성에게 ‘ 달릴 자유 ’ 를 허용하지 않았던 1960년대를 기점으로 출발해서 시간이라는

거의 없고 ‘ 타워 ’ 는 곧 철거되어 사라질 예정이다 . 평범한 운동복을 입고 안장도 얹지 않은 말에 올라

트랙을 따라 ‘ 달리기 ’ 자체가 거대한 스포츠 산업이 된 현대를 향해 질주한다 . 피에르 모라스 감독이

터벅터벅 주택가를 거니는 로라의 모습은 주변 풍경과 전혀 동화되지 못하고 , 이제는 사라질 회색

만든 이 숨 가쁜 마라톤의 동행자는 달리기의 역사를 따라 앞서 뛰었던 실제 인물들이다 . 영화는

아파트 단지 내 푸르른 공터에서 말을 탄 채 어울려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와 묘한

피에르 모라스 Pierre Morath

인물들의 기억과 증언을 녹여 그들이 걸었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나간다 . 그렇게 시대의 모순과

Chronique d’une mort oubliée (2012) Togo (2008)

문제점도 적절히 드러낸다 . 여성에겐 가혹했던 아픔의 시간은 당시 영상과 인쇄물을 통해 고스란히

애니카 칼슨 Annika Karlsson Taxidancing (2012)

엄마와 직업이 있던 아빠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말 ‘ 빅풋 ’ 과의 추억이 가득한 곳 . 하지만 ‘ 타워 ’ 의

음악을 통해 지루할 틈을 허락하지 않고 과거에서 현대의 시공간으로 이끈다 . 이 속도감 있는 전개는

철거로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발리멈 지역처럼 로라와 로라의 가족도 각자의 꿈에 몰두하며

확연히 눈길을 끈다 .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능숙하게 호흡을 조절했다 . 영화 자체가

그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넘어서 스스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존재임을 증명해야 한다 . 그래서

자유를 향해 달릴 것인지 , 아니면 멈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최희숙] Free to Run is a story about people who run forward as they demolish the wall of taboo built with prejudices of the past. The film starts from the 1960s when women were not allowed for ‘ freedom to run’ and, on the track called time, it heads for today in which ‘ running’ became a huge sports industry itself. The companies who run this hectic marathon together, made by Pierre Morath, the director, are real runners who actually ran along the history of running. The film melts those characters’ memories and testimony in order to step on the track those runners took while properly presents the irony and problems of the days. The former time brutal to women are wholly restored in images and prints. The film doesn’ t stick to documentary customs like simple listing or flashbacks, rather discards them. With Sensuous image beauty and music that don’ t allow the audience to get bored, the film leads us to the current time and space. This speedy development definitely attracts the audience. It skillfully controls the flow so the audience can concentrate on the narrative not losing its context. The film itself is a sort of pace maker, then. That 100-minute long marathon’ s finish line is the present where we are allowed to meet ‘ ourselves. ’ Pierre Morath, in Free to Run, questions if we run the full marathon, to the liberty, or stop in the middle. [ Choi Hui-suk]

Staff Director: Pierre Morath Producer: Fabrice Esteve Cinematographer, Editor: Thomas queille Music: Kevin queille

Distribution / World Sales Jour2Fête 33 1 7543 2682 clemence.michalon@jour2fe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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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로라의 가족이 끝도 없이 불행하거나 우울한 것은 아니다 . 삶은 모두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

‘ 자기 자신 ’ 과 만날 시간을 허락한다 . <자유를 향한 질주>를 통해 피에르 모라스는 삶의 완주 , 그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대구를 이룬다 .

‘ 타워 ’ 는 발리멈의 영광이었던 동시에 로라 가족의 찬란하고 행복했던 과거이기도 하다 . 아프지 않은

살려냈다 . 사건의 단순 나열이나 회상의 전개라는 관습에 머물지 않고 탈피한다 . 감각적인 영상미와

일종의 페이스 메이커인 셈이다 . 그렇게 100분간 이어지는 마라톤의 끝 , 현재라는 도착점에서 관객이

Docs Against Gravity 2016 Bafici 2016 Pelicam 2016

Docs Family

사랑스러운 로나 Loving Lorna

가족은 서로의 꿈을 매개로 연대하며 스스로와 서로를 응원한다 . 이렇게 꿈은 , 삶은 계속될 것이다 . 제시카 칼슨 Jessica Karlsson

그렇기에 편자공이 되고자 하는 로라의 꿈은 반쯤은 무너져 아슬아슬하게 서있는 ‘ 타워 ’ 의 모습과도 ,

Taxidancing (2012)

아직은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는 철거된 자리에 세워질 쇼핑몰과도 동시에 겹쳐진다 . [김민주] Two cultures were the symbols of Ballymun, Tower and Horse. However, there is no family breeding horses nowadays and the ‘ Tower’ will be demolished soon. Lorna wearing a sweat suit, wandering around the village sitting on a horse without a saddle, never adapts to the neighborhood and it’ s weirdly coupled with the scenes of home video showing kids on horses in greenish spaces in the grey apartment complex. ‘ Tower’ was once an honor for Ballymun and at the same time it has the most brilliant and happiest memories for Lorna family. With mother who was not sick then and father who had a job, Lorna had so much memories there with their best friend horse ‘ Bigfoot. ’ Just like the Ballymun area that has to find a new identity caused by the demolition of ‘ Tower,’ Lorna and Lorna’ s family are about to prove themselves they are beings that can maintain their lives, concentrate on their own dreams, beyond the harsh reality. Therefore, the Lorna’ s family is not in the state of unhappiness nor depression. The life never goes as we want to, but the family members band together by a medium of their dreams, and encourage themselves as well as each other. Dream, just like life, goes on like this. Lorna’ s dream for a farrier is overlapped with the figure of ‘ Tower’, standing dangerously half demolished, but at the same time, is overlapped with the unidentifiable shopping mall which will replace the place where the ‘ Tower’ cleared. [ Kim Min-ju]

Göteborg FF 2017 Berlinale 2017

Staff Director, Editor: Annika Karlsson, Jessica Karlsson Producer: Systerskaparna Ab Cinematographer: Kate McCullough Music: Micael Henriquez Sound: Torsten Rundqvist

Distribution / World Sales Annika Karlsson systerskaparnaab@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자유를 향한 질주 Free to Run


Ireland, Spain | 2016 | 99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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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동떨어진 학교생활에서 한국 학생들은 삶에 필요한 지혜를 배우지 못한다 , 이유도 모른 채

영화는 열두 살 코다( CODA: Children of Deaf Adults)인 라우라의 지금에 관한 이야기다 . 농인 부모

끝없는 경쟁만 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지치고 , 다치고 , 쓰러져 잠잔다 . 그래서 ‘ 수면실로 변한

사이에서 청인으로 태어난 라우라는 부모의 세상인 농문화와 세상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문화인

교실 ’ 은 어느덧 한국의 교실을 묘사하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 되었다 . 이곳에서 교사와 학생은 서로

청문화를 오간다 . 입술 대신 손과 표정으로 말하는 부모는 지금까지 그랬듯 라우라와 함께 하고 싶다 .

무시하고 , 분노하며 , 좌절한다 . 삶이 없는 학교생활은 결국 한국 학생들을 성장시키지 못한다 .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춘기와 코다로서의 정체성의 혼란은 농인인 부모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18세기의 건물 해드포트에서의 학교생활은 학생들의 삶 그 자체이다 .

마시에 아데멧 Maciej Adamek

The Stranger (2014)

이곳에서 연극 , 축구 , 록밴드 , 그림 그리기 등을 하는 그들에게 한국인이라면 “ 공부는 언제 하냐 ? ” 고

Together (2014)

묻겠지만 , 해드포트의 학생들은 매 순간 배우기를 멈추지 않으므로 매 순간 성장한다 . 교사들은 학생 곁에서 이 과정을 돕거나 , 그들 간의 대화를 통해 개별 학생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한다 . 이들은 엄격한 규칙이나 권위적인 태도가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섬세한 지도로 학생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 졸업식에서 선생님들과 조용히 포옹하고 울먹이는 학생들을 보며 삶이

데이비드 라네 David Rane School Life (2016)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Poland | 2016 | 51min | DCP | Color

네사 니 시아냔 Neasa Ní Chianáin Fairytale of Kathmandu (2007) Frank Ned & Busy Lizzie (2004)

IDFA 2016 Sundance 2017

Docs Family

두 개의 세상 Two Worlds

것이다 . 라우라에게는 청인 친구들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코다로서의 고민들이 있다 . 카메라는 라우라가 그것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을 묵묵히 좇는다 . 라우라는 부모와 따로 또 함께 하루를

The Photograph (2012) Kids play (2010)

살아내며 능숙하게 통역을 해내지만 ,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질문들은 더욱더 많아져 간다 . 수화언어와

Factory (2006) On the road (2005)

국경과 언어 , 문화를 넘어 코다들의 이야기를 마주한다 . 신기하게도 그들의 이야기는 저마다 비슷한

음성언어 사이를 오가며 깊어지는 라우라의 표정은 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된다 . 결들을 갖고 있다 . 두 세상을 넘나드는 코다로서의 생의 경험은 음성언어로도 , 수화언어로도 쉽게

살아 있는 학교생활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 학생들이 떠난 자리에서 “ 반짝반짝 작은 별 ... ” 을 서툴게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 그러나 두 세계를 오롯이 받아들이고 그것을 농인에게 때로는 청인에게

연주하는 교사의 모습은 더욱 아름답다 . 아쉬운 점은 다큐멘터리 전체에서 여학생과 동양인을 비롯한

전달하는 일은 어렵지만 때로는 찬란하고 아름답다 . 폴란드 코다인 라우라의 유년 시절의 홈비디오와

소수 학생들에 대한 재현이 백인 남학생의 그것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 그것이 아일랜드에서의

잔잔한 풍경들은 이 영화를 , 그들의 삶을 더욱더 차분히 바라보게 한다 . [이길보라]

삶이라는 듯 . [나임윤경]

The film tells a story about the present life of Laura, a twelve- year-old CODA: Children of Deaf Adults. Laura, a hearing person who was born to the hearing-impaired parents, experiences two worlds across both the non-hearing culture that her parents belong to and the majority hearing culture of the world. Her parents, communicating by using the hand gestures and facial expressions instead of the mouth, want to be with her together as they have ever been until now. But they, hearing-impaired parents, could not easily figure out their daughter that is confused about her identity as a CODA with the onset of puberty. She cannot pour out her troubles to her friends, hearing people. The camera records the moments when she faced them in silence. She interprets expertly living every day with her parents or apart from them, but she has more questions in such a daily life. The feelings, registered on Laura’ s face while she goes between spoken language and sign language, embody the messages of the film. We could encounter the stories of CODA across many nationalities, languages and cultures. Their stories take on similar aspects respectively. The experience that they live across two worlds could easily be explained in neither spoken languages nor sign language. To accept two worlds fully and to introduce them to hearing people or sometimes the non-hearing, it is a difficult thing but also a beautiful, brilliant thing. The film invites us to take a contemplative view on their lives with the images in home video showing the childhood of Laura, a Polish CODA, and the tranquil landscapes. [ Leegil bo-ra]

The Korean students cannot learn the wisdom necessary to life in the school life far removed from the true life. They get tired, hurt, and lie down, go asleep in school, just competing hard without knowing the reason. ‘Classroom turned into sleeping room’ is the most appropriate expression to describe the classrooms in Korea. The teachers and students have been ignoring each other, anger, frustrated at school. The Korean students cannot properly grow up in the school life devoid of the life. The school life is the students’ life itself at Headfort, the 18thcentury building surrounded by the beautiful nature. Seeing the students perform in a school play, play football and draw a picture, Koreans would ask them when they study, but the students of the Headfort are developing every moment, because they don’t stop learning. The teachers help them in a long learning process close to them, and try to understand each of them in several respects through the conversation. They receive respect and love from their students, not for strict rules and authoritative manner, but for earnest interest in students and careful education. The audience could appreciate the beauty of school life, when they watch the students close to tears, quietly embracing their teachers in a graduation ceremony. Poorly playing “Twinkle, twinkle, little star...” in the place the students left, the teachers look especially beautiful. This documentary does leave something to be desired as the appearance of students from the minority groups, including female students, Asian students, etc. is shown less than that of white male students through it. As if it reflects the life in Ireland... [Naim Yun-gyeong] Staff Director: Neasa Ní Chianáin, David Rane Producer, Sound: David Rane Cinematographer: Neasa Ní Chianáin Editor: Mirjam Strugalla Music: Eryck Abecassis

Distribution / World Sales Magnolia Pictures lsagebiel@magpictures.com

Krakow FF 2016 AFI DOCS 2016 Grand Prize for Best Feature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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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Maciej Adamek Producer: Jacek Kucharski Cinematographer: Mateusz Skalski Editor: Sławomir Go dzik Sound: Przemysław Jaworski

Distribution / World Sales TVP 48 22 547 76 50 karolina.socha-kalinowska@tvp.pl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스쿨 라이프 School Life


Docs Family

다큐패밀리

언레스트 Unrest

결혼기념일 Close Ties

UK, USA | 2017 | 97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Poland | 2016 | 19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만성피로증후군은 보이지 않는 병이다 . 환자들이 느끼는 약하고 힘이 없는 느낌 , 끔찍한 피로감 ,

결혼이란 무엇일까 ? 삶이 기쁘든 어렵든 슬프던 행복하던 함께 모든 것을 헤쳐나가는 것일까 ? 8년 전 ,

통증은 소통하기 어려우며 , 심리 문제나 정신 질환으로 오해받고 의심받는다 . 진단을 받은 환자가

즈드리슬라우는 새로운 사랑 때문에 아내 바바라를 떠났었지만 , 부부는 다시 함께 하는 삶을 살고자

때로 안심하고 기뻐하기까지 하는 것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받았기 때문이고 , 고통에

한다 .

이름이 생겼기 때문이다 . 감독 제니퍼 브레아는 바닥을 기어 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찍기 시작한

그러나 관계는 절대 저절로 좋아지거나 좋은 상태를 유지하지 않는다 . 즈드지슬라우는 서로의 관계를

제니퍼 브레아 Jennifer Brea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 “ 누군가 이걸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 ” 아이폰 카메라 버튼을 눌렀던 첫 순간엔

조피아 코왈레스카

다잡기 위해 결혼 45주년 기념 파티를 열기로 한다 . (사실 그는 40주년인 줄 알고 있었지만) 바바라는

Unrest (2017)

명료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 그녀는 언제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 . 이 병을 보이게 만드는데 자신의

Zofia Kowalewska

묻는다 . “ 결혼기념일 파티를 왜 여는 거지 ? 누구를 위해서 ? ” 그러면서도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벽

생존이 달려있음을 . 방 구석구석 카메라를 설치해 유령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사람들처럼 , 그녀는

Close Ties (2016)

128

너머에 있는 남편을 향해 소리친다 . “ 쇼핑 목록을 적어보라고 . ”

이 병이 , 이 병을 앓는 자신이 실재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찍는다 . 나아가 카메라는 다른 환자들과

시종일관 좁은 아파트 안에서 벽을 사이에 혹은 경계로 두거나 좁은 방이나 주방에서 모서리를

연결되는 도구가 된다 . 각자의 침대 위에서 개별적으로 아프던 사람들이 유튜브와 스카이프를 통해

이룬 채 등장하던 부부는 결혼 45주년 기념 파티에서 비로소 나란히 앉아 있다 . 즈드지슬라우는

만나고 자신들을 한 집단으로서 드러낸다 . 질병과 함께 산다는 것은 원인이나 증상과 씨름한다는

바바라에게 용서를 비는 편지를 읽어 내려가면서 감동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득 찬 기념 파티를

뜻만은 아니다 . 사회가 질병에 부과한 잘못된 이야기들과 싸우는 것이기도 하다 . 힘을 내기 어려운

만들고자 노력한다 . 하지만 영화 내내 아슬아슬하게 상대방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부부의 대화가 주던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온 힘을 끌어모아 병을 가시화하려는 노력을 기록하는 이 영화는 자신의

위트와 씁쓸함이 그랬던 것처럼 흐릿한 눈으로 느릿느릿 읽어 내려가는 즈드지슬라우브의 편지는

이야기를 만들고 들리게 하는 것이 삶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일 수 있음을 ‘ 보게 ’ 한다 . [메이]

위태롭고 급기야 전화벨까지 울리며 편지의 진실성은 소멸하는 것처럼 보인다 . 그러나 바바라는

Chronic fatigue syndrome is an invisible disease. The patients are often misunderstood as having mental issues or illnesses as it is hard to convey their sense of weakness, powerlessness, and dreadful fatigue. Patients diagnosed of this syndrome feel relieved and even happy at times because they have been confirmed as sane, and because they now have a name for their pain. Jennifer Brea, the director, explains the reason why she filmed herself crawling on the floor: “ I thought someone had to see this. ” Though things may not have been clear the first time she pressed the camera button on her iphone, she must always have known. That is a matter of survival at stake, for her to make this illness visible. Just like those people who tried to prove the existence of ghosts by placing cameras in all corners of rooms, she films this to prove that her disease and herself undergoing this disease, exists. The camera eventually becomes an instrument connecting patients. Those who were swallowing their pain in solitude meet through Youtube and Skype to become a community. Living with a disease is not only about struggling with the causes or symptoms of that illness. It also means protesting against the wrongful stories the society imposed upon that disease. This film, a record of the effort to visualize an illness, by a director who is going through this powerless state of ailment, allows us to ‘ see’ that making one’ s own story and making one be heard can be a way of enabling life. [ May]

있을까 ?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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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nce 2017 SXSW 2017 Hot Docs 2017

Staff Director: Jennifer Brea Producer: Jennifer Brea, Lindsey Dryden, Patricia E. Gillespie, Alysa Nahmias Editor: Kim Roberts, Emiliano Battista

Distribution / World Sales THE FILM COLLABORATIVE 1 323 2078321 jeffrey@thefilmcollaborative.org

What is marriage? Whether the life is full of joy or difficult, sad or happy, is it something getting through everything together? 8 years ago, Zdzisław left his wife Barbara for his new love, but this couple decides to get back to the life being together. But the relationship never gets better by itself nor maintains good state. Zdzisław holds their 45th wedding anniversary in order to settle the relationship down for each other. ( In fact, he knew it is 40th) Barbara asks, “ What’ s the point of celebrating anniversaries? For whom? ” but she yells at his husband behind the wall for preparation, “ Write it down, I know what kind. ” This couple has been standing having a wall between them as a border or standing far from each other in a small room or the kitchen, all this time, but at the 45th anniversary party, these two finally sit side by side. Zdzisław reads his letter to Barbara asking for forgiveness while tries to make the party full of touching moments and hopes for the future. However, just like the wit and bitterness these two shared when they narrowly hover around each other’ s borders, Zdzisław’ s letter that he slowly reads with blurred eyes is at stake and when the phone rings, the honesty of the letter seems to be disappearing. But Barbara accepts her husband’ s apology with tears. After that party, can these two find different morning from the previous mornings? [ Kim Min-ju]

DOK Leipzig 2016 IDFA 2017 Sundance 2017

Staff Director: Zofia Kowalewska Producer: Ewa Jastrzebska Cinematographer: Weronika Bilska Editor: Jerzy Zawadzki

Distribution / World Sales Krakow Film Foundation 48 122946945 katarzyna.wilk@kff.com.pl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눈물로써 남편의 사과를 받아들인다 . 기념 파티 이후 부부는 이전의 아침과 달라진 아침을 맞이할 수


워크맨 The Walkman

Switzerland | 2016 | 21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Korea | 2016 | 12min | DCP | Color/B&W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디지털 신제품들 , 휴대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 사물인터넷으로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으로 보이는 한 노인이 공원의 벤치에 떨어져 있는 주인 없는 워크맨을

집안의 모든 것을 손바닥 안에서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 자동차도 더 이상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줍는다 . 무슨 바람이 일었던지 홀연히 주워든 워크맨을 노인이 재생하자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며

않아도 된다 . 마치 사람들이 살기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는 것처럼 , 그 어느 때보다 살기가 편해진

노인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 . 짧은 여행 속에서 관객들은 노인과 함께 시공간을 유영하며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 요즘 , 과연 그럴까 ? 디지털 문명이 발달할수록 세대차이는 극심해지고 있다 . 노버트 코트만 Norbert Kottmann Digital Immigrant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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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s Family

다큐패밀리

디지털 이민자 Digital Immigrants

소싯적부터 안양에 살아왔던 노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그가 살아온 역사의 경과를 경험하게

디지털 문명에 익숙하지 못한 노년층은 어쩔 수 없이 많은 혜택에서 소외되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 .

김혜련 Kim He-rian

누구는 사용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지만 , 다른 누구에게는 그것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당연한

워크맨 The Walkman (2016)

된다 . 형형색색의 빛깔과 분방한 조형이 빛나는 김혜련 작가의 애니메이션 <워크맨>은 본디 5분 남짓한 분량으로 제작되었던 작품이다 . 김혜련 작가는 여기에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인 노인의 실제

이치를 혹시 우리는 망각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 영화에서는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을 익히려고 애를

모습을 담은 인터뷰 영상과 메이킹 필름을 결합해 10분짜리 작품을 재탄생시켰다 . 이 과정을 통해

쓰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 바로 전에 알려준 것인데 기억하지 못하고 사용을 어려워한다 .

관객들은 세월의 풍상을 온몸으로 받아낸 거뭇거뭇하고 주름진 노인의 육체 , 신출귀몰하게 변화하는

이런 모습들이 단지 나이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 누구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그러한 모습을

애니메이션의 재기발랄한 활력이 기묘하게 동존하는 사뭇 흥미로운 조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노력이 가슴에 더 와 닿고 , 드디어 컴퓨터

<워크맨>은 사물의 외양을 추상화하는 애니메이션 , 그리고 그 애니메이션의 각질과 긴장하며

바탕화면을 변경하는 것에 성공하고 짓는 미소에 우리도 안도감이 드는 것은 아닐까 ? [조정의민]

스스로의 구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노인과 안양의 지역사적 연대기가 연속적으로 배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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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다 . 인물에 대한 따뜻하고 창의적 헌사와 작품에 나타나지 않은 야사[野史]에 대한 호기심을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Digital Immigrants (2016)

Locarno 2016 DOK Leipzig 2016

New digital products gush out almost every day and we can do anything with our cellphones while we control everything in the house with internet-accessed objects. Cars are no more driven by human beings. We may think, then, the lives of human beings are getting much easier these days, but really? More the digital civilization develops, the gap between generations gets severely widened. The old who are not accustomed to the digital civilization are excluded from a lot of benefits and isolated. Did we forget the natural logic that someone uses something with no difficulties but someone does with difficulties? The film shows the old who try to get familiar with using computers and cellphones. They find it hard to use them and they forget what they just learned. The situation doesn’ t happen because they are old. Someone can’ t help but show this sort of side when certain situations come. That is why their efforts move us and success in changing wallpaper on their computer makes us smile and feel relieved. [ Chojung Eui-min]

Staff Director: Norbert Kottmann, Dennis Stauffer Producer: Filippo Bonacci Cinematographer: Dennis Stauffer Editor, Sound: Norbert Kottmann Music: Bänz Isler

Distribution / World Sales Dennis Stauffer info@zoomion.ch

자극하는 다큐멘터리적 성취가 동시에 빛나는 이 인상 깊은 결과물을 보고 우리는 안양의 유구한 지역사에 대해 더욱더 알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 [김신] An old man, supposedly the protagonist of this animation, picks up an ownerless Walkman from the park bench. Once he presses the play button, time runs backwards, and he travels to the past. In this short journey, the spectators swim along and experience the time and space the old man had led from his earliest times in Anyang to the accumulation of his personal history. Director Kim He-rian’ s animation film The Walkman, with its radiant colors and unfettered shapes, was originally a 5-minute work. Kim recreated this work into a 10-minute film by combining the actual interview footage of the old man in the animation and the making of the film to the animation. Thanks to this process, the audience can now observe the interesting combination of the darkish and wrinkled old man who endured the wind and frost of time, and the elusive vitality of the animation uncannily coexisting. The Walkman is a work composed of a consecutive array of a regional history of Anyang and an old man who strives to show his individual existence against an animation making the exterior of objects abstract, and that animation’ s flakes. We may become curious of Anyang’ s regional history after watching this work of warm and creative dedication towards a being, and what it achieved as a documentary by stimulating the curiosity of an unofficial history. [ Kim Sin]

Staff Director, Producer, Editor: Kim He-rian Cinematographer: Hong In-gee Music, Sound: Sert Jimmy

Distribution / World Sales AniSEED 82 2 313 1030 kaniseed@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데니스 스타우퍼 Dennis Stauffer


Netherlands | 2016 | 23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Netherlands | 2016 | 14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열두 살 아마드에게는 한 가지 목표가 있다 . 환아들의 가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발을

하루하루가 즐거운 열두 살 소년 체 !

기부하는 것 ! 영화의 첫 장면에서 기다림의 노력 끝에 미용실을 찾아간 아마다는 아직 4-5개월을

개성 넘치는 상상력을 가진 체는 평범한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무시무시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더 길러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안타깝게 돌아선다 . 그 날 이후 , 온 가족이 돌아가며 머리카락 길이의

끔찍한 무기를 휘두르는 피투성이 살인마 . 샤워장에서의 갑작스러운 발작 . 동생에게 몰래 먹이는 독이

변화를 매번 확인한다 . 가족은 선행을 하는 아마드에게 가장 큰 조력자다 . 학교 수업에서는 네덜란드 수잔 코넨 Susan Koene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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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Fix It Ourselves (2016) Ring a Ring o’Ritalin (2014) Black & White (2014) The Red Apple (2013) Laura & Anne 4 Ever & Ever (2012)

Thessaloniki DFF 2017 Audience Award

Docs Family

체 Che!

친구와 사귀는 데 필요한 언어를 배우고 , 평소 감사를 느끼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 사실 아마드가 인내심을 가지며 머리카락을 기르게 된 것은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 준 네덜란드인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이는 ‘ 난민 = 도움이 필요한 존재 ’ 로 틀지어 대상화하는 사회적 인식을 깨는

든 케첩 . 가게에서 내놓은 정체불명의 청어 요리 . 독특한 취향을 가진 체의 환상을 능청스럽게 담아낸 엘스베스 프라네 Elsbeth Fraanje

다큐멘터리의 연출이 재미있다 .

Suburban God (2013)

그러고 보면 온갖 괴물과 귀신이 판을 치는 핼러윈이야말로 체를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날이 아닐까 ?

대목이다 . 전쟁 난민으로 살아가지만 , 그 역시 동등한 시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첫 번째로 자른

체는 이혼해서 따로 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집을 오가며 바로 이날 , 핼러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 두 배로 늘어난 용돈과 새로 만난 친구 ,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와 자유로운 시간 . 체가 말한다 .

땋은 머리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아마드와 여동생의 표정에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묻어난다 . 동네에서

부모님이 서로 떨어져 산다고 해서 내가 울 필요는 없잖아 ?

만난 친구들이 시리아 사정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를 물으면 아마드는 진지하게 대답한다 . ‘ 친구 ’ 라는

그러나 공포의 대가인 체는 알고 있다 . 정말로 무서운 건 눈에 보이는 장면에 있지 않다는 걸 .

단어를 모국어(아랍어)로 가르쳐주는 아마드와 배운 대로 열심히 따라 쓰는 네덜란드 친구 . 배경이

우스꽝스러운 환상의 경계를 지나면 어린 소년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의 무게가

다르다는 이유로 분리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 존재를 인정하고 , 상호 이해하며 공존하기 위해서

바위처럼 눈앞을 가로막는다 . 유쾌한 일상의 경계를 조금씩 갉아먹는 감정 . 행복한 삶의 나날을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다 . [이정은]

계속해서 흐리게 만드는 아픔 . 열두 살 소년의 인생을 무섭게 하는 건 괴물도 귀신도 아니다 . [오문세]

A 12-year-old girl named Amad has one goal, donating his hair in order to produce wig for child patients. In the opening scene of the film, Amad visited a hair shop, where he heard he should let his hair grow longer for four or five months, therefore he had to sadly take a detour. Since that day, all his family members have measured a length of his hair by turns. His family is the best helper for him. He learns a language necessary to make new Dutch friends at school, and talks about what he is thankful for in everyday life. He is so patient to grow his hair long, because he wanted to repay the kindness that the Dutch have shown him. His episode could break an undesirable social recognition of the refugee such as ‘ refugees = people that need help’ . Although he lives as war refugees, he realizes that he is a citizen with an equal right. Amad and his sister were genuinely glad to see his braided hair cut for the first time. Amad sincerely answers the questions that the friends ask in the town. Amad teaches the word ‘ friend’ in his mother tongue, the Arabic, to his Dutch friends, who write it as they learn. The film gives a chance to think about why we should not judge and exclude people by their backgrounds, and what we should try to accept and understand each other, and to co-exist. [ Lee Jung-eun]

Every day is a happy day for a 12-year-old boy, Che! Che can create dreadful spectacles even in the trivial round of daily life with an original imagination, if he wants to do. The murderer brandishing a terrible weapon in blood, an unexpected convulsion in the shower, the poisoned ketchup that he secretly got the younger brother to eat, a total strange herring served in a restaurant. The directing way of the documentary is very interesting, that cleverly films the illusion of Che with an extraordinary taste. The Halloween, when all kinds of monsters and ghosts come on, is it a perfect day for Che? He prepares to welcome the Halloween day, dividing his time between the houses of his parents who are divorced. His doubled pocket money, new friends and the places that he visits for the first time, his own free time. He says, “ My parents live separated but there’ s no reason to cry! ” But Che, the master of terror, knows that what’ s so scary is not in a visible scene. He comes face to the real world so strong that a young boy cannot cope with it, beyond the border of comic illusions. His feeling squeezed by the real world encroaches on his funny daily life and continues to darken his happy days. What really scares the 12-year-old boy is not monsters nor ghosts. [ Oh Mun-se]

Staff Director: Susan Koenen Producer: Albert Klein Haneveld Cinematographer: Pierre Rezus Editor: Sonja ten Boom, Susan Koenen Music: Bart Hoevenaars Sound: Fokke van Saane

Distribution / World Sales Hollandse Helden albert@hollandsehelden.nl

IDFA 2016 CPH:DOX 2017

Staff Director: Elsbeth Fraanje Producer: Willem Baptist, Nienke Korthof Cinematographer: Rogier Timmermans Editor: Daan Wijdeveld, Ralf Verbeek Sound: Willem de Wijs

Distribution / World Sales Tangerinetree 0031 6 14 54 72 60 nienke@tangerinetree.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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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Netherlands | 2016 | 14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Poland | 2016 | 24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이 유쾌한 작품이 유독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이제껏 우리가 샴쌍둥이의 ‘ 삶 ’ 을 보거나 생각할

“ 난 여자애들이 좋아 . ”, “ 각자의 매력이 있어 . ”, “ 웃을 때 멋져 . ” 같은 호감 표현부터 “ 그녀에게 연락이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 언론이 가끔이나마 샴쌍둥이의 이야기를 다룰 때 그 내용은 그들의

오지 않아 .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 ”, “ 그녀랑 더 친해지고 싶어 . ” 같은 고민들까지 … 누구나 한 번쯤

신체를 분리하는 수술의 성공 여부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 자연스레 당사자는 수술을 당하는

해봤을 이야기들을 나누는 이들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청년들이다 . 다니엘과 친구들의 대화는

객체로 밀려났고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중에 샴쌍둥이를 ‘ 붙어있어 불행한 ’ 존재로 여기도록

진지하고 세심하다 . 그들은 상대방의 마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레온 벨라트 Leon Bellaart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 체넬바와 세네이바 자매는 이러한 인식에 ‘ 동정하지 말라 ’ 며 맞서고 서로의

아나스타지아 다브로브스카

마음을 헤아린다 . “ 넌 무얼 바라니 . ”, “ 나는 다른 삶을 원해 ,”, “ 무엇이 먼저 이뤄져야 할까 ? ” 같은

Chenelva & Sheneeva (2016)

존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 또한 각자의 취향대로 옷을 마음껏 골라 입을 수 있는

Anastazja DÇbrowska

깊은 고민과 신뢰 · 존중이 느껴지는 친구들의 격려 또한 인상적이다 . 장애를 가진 이들은 종종

Daniel (2016)

성(性)과 무관한 존재로 여겨지지만 ,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장애가 그들의 섹슈얼리티를 앗아가는

‘ 자기결정권 ’ 을 쟁취하기 위해 엄마를 설득하기도 한다 . 이러한 자매의 모습은 새롭기도 하지만 134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Docs Family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것은 아니다 . 그들이 ‘ 장애인 ’ 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 사람 ’ 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다니엘과 친구들의

특별할 것도 없다 . 사람은 누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원하면서도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CineKid 2016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 체넬바와 세네이바는 서로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더 깊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 만약 이 작품을 본 누군가 장애를 이유로 저들을 무시하거나

고민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존중하며 해결하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일찍 배웠을 것이다 . 자매에게

걱정한다면 , 또 다른 누군가가 다른 조건을 들어 당신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 어느

서로는 ‘ 타인이자 나 자신 ’ 이고 ‘ 네가 있어 내가 있다 ’ 는 우분투 정신을 절실하게 느낄 테니까 . 우리도

노래 제목처럼 사랑은 ‘ 조건 ’ 이 아니라 ‘ 가슴 ’ 이 시키고 그 가슴은 장애 여부를 떠나 모든 사람에게

다르지 않다 . [김라현]

있다 . [김라현]

The reason that this film seems uniquely astonishing is that we never had a chance to see or think about the ‘ life’ of Siamese twins. When the press covers the story of Siamese twins from time to time, most stories were focusing on whether the operation went well or failed. Naturally, the one directly involved was pushed away as an object of the operation, and this process unconsciously worked in people’ s mind that they are ‘ unhappy because they are attached to each other. ’ Chenelva and Sheneeva protest against this kind of perception saying ‘ do not pity us’ and accept each other in peace. They even persuade their mother for choosing outfits according to their own taste in order to achieve ‘ self-determination’ . They look original, but nothing is special. People enter into relationships with many people because they can’ t live alone even though they want to live as they please. Chenelva and Sheneeva must have been thinking about their identity more deeply and learnt faster how to solve problems with respect than any others do. For sisters, each other is ‘ the other and myself’ and they would desperately feel the ubuntu spirit ‘ I exist because you exist’ . We are not different. [ Kim Ra-hyeon]

Such favorable expressions like “ I like girls”, “ They have charm, personal charm”, “ They smile, they’ re nice. ” and sometimes concerns like “ She’ s not answering, what should I do? ” “ I’ d like to be closer to her. ” these conversations for anyone at any time to have are actually said by young men with Down’ s syndrome. Daniel and his friends have serious and delicate conversations. Fully understanding what other people think may be different with their own, these young men read the others’ minds. It is impressive to see how these friends encourage each other with deep thoughts, trust and respect watching them saying “ What do you want? ”, “ I would like to live differently”, “ What should come first? ” The disabled people are mostly considered as irrelevant to sex, but whether it is physical or mental, the disability itself never snatches away sexuality from them. If we keep in mind that they are not ‘ the disabled’ but ‘ human beings’ with disability, thought of Daniel and his friends would be naturally understood. If someone who watched this film disregard or concern for their disability, you should remember that someone can judge you for some other reasons. Like the name of a song, love serves ‘ heart’, not ‘ condition’ and that heart is for every single person regardless of disability. [ Kim Ra-hyeon]

Staff Director: Leon Bellaart Cinematographer: Reinout Steenhulzen Editor: Denise Yanzee

Distribution / World Sales Hollandse Helden albert@hollandsehelden.nl

DOK Leipzig 2016 IDFA 2016

Staff Director: Anastazja DÇbrowska Producer: Jerzy Łukaszewicz Cinematographer: Robert Lis Editor: Agata Cierniak

Distribution / World Sales Krakow Film Foundation 48 122946945 katarzyna.wilk@kff.com.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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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 & Sheneeva


Netherlands | 2016 | 18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Netherlands | 2016 | 17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 안네힌 ’ 은 아침에 눈을 뜨면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에 ‘ 좋아요 ’ 를 누른 숫자를 확인한다 . 이미 80만

하고 싶은 일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가 ? 익숙한 아니 그렇게 길러진 성(性) 역할에 따른 관습을

명의 팔로워를 가진 ‘ 안네힌 ’ 은 셀프 촬영한 자신의 사진을 가지고 상상을 보태고 창의적인 꾸밈을

뛰어넘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 우선 ‘ 야네로 ’ 는 그런 관습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 바로 소년이

통해 환상적인 느낌의 사진을 만들어 낸다 . 이제 15살이지만 많은 팔로워 숫자로 사회적 관심도 많다 .

소녀들의 활동 속에 빠져들었다 . 지휘봉을 이용하여 여성들만이 추는 전통춤 . ‘ 야네로 ’ 는 언제나 춤을

심지어 어느 대기업의 제안도 받게 된다 . 하지만 온라인에서 ‘ 안네힌 ’ 과 오프라인에서 ‘ 안네힌 ’ 은 미리암 마크 Mirjam Marks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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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r to Sarah (2014) The Qi of China (2013) Jong!Suriname (2010) B.E.T.O.N. (2006)

CPH:DOX 2017 TIFF Kids 2017

Docs Family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다른 모습이다 .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는 사진 작업을 위해 거리에서 필요한 포즈를 취하는 ‘ 안네힌 ’ 은

추고 있다 . 전통적으로 소녀들을 위한 춤이지만 경연에 나간 ‘ 야네로 ’ 는 그 부문에서 최고가 되길 안데르 데 부르 Xander de Boer

원한다 . 관습으로 낯선 시선을 느끼지만 ‘ 야네로 ’ 는 밤낮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 연습을 한다 .

거침이 없고 당당하다 . 반면에 일상에서 ‘ 안네힌 ’ 은 수줍음을 많이 타고 부모님을 무시하기도 하며

Gezocht: Een Huis Voor

그것은 ‘ 야네로 ’ 가 최고임을 증명받기를 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 야네로 ’ 의 춤을 느린 화면으로 동작

친구보다 사진에 빠져 지낸다 . 묘하게 겹치는 우리나라 또래들의 소셜 네트워크 사진들과 비교하면

Serayah (2015)

하나하나를 살려 보여 주는 것은 소녀들만의 춤이 이미 아님을 선언하는 엄숙함이기도 하며 , 관습을

Mijn Ding is Taal Zeg Maar Echt Niet (2013)

뛰어넘은 소년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 [김상화]

‘ 안네힌 ’ 의 활동은 놀랍고 사랑스럽다 . [김상화] Every morning, ‘ Annegien’ checks the number the ‘ likes’ she got for her postings on Instagram. ‘ Annegien’ who already has about 800, 000 followers, creates fantastic photo works based on her own photos with creative decorations and imagination. The number of her followers attracts even social attention because she is only fifteen. She did even received proposals from large companies. But ‘ Annegien’ in online and ‘ Annegien’ in offline seem different. The ‘ Annegien’ who poses on the street for her works to upload for social networks is free and proud. But the ‘ Annegein’ in ordinary days is shy, sometimes ignores her parents, and digs into photos rather than her friends. Thinking of Korean kids at her age, ‘ Annegein’ s works are weirdly overlapping with Korean kids’ but still surprising and lovely. [ Kim Sang-hwa]

In Stijl Dansen (2012)

Staff Director: Mirjam Marks Producer: Albert Klein Haneveld Cinematographer: Wiro Felix Editor Patrick Schonewille Music: Bram Meindersma Sound: Bram Meindersma, Hens van Rooy

CineKid 2016

Distribution / World Sales Hollandse Helden albert@hollandsehelden.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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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 you do what you want to do like there are no obstacles at all? It is not easy to overcome the conventional gender role we were accustomed to, rather, raised to. ‘ Janero’ is never concerned about those conventions. A boy falls in love with girls’ activity, traditional dance only girls can do with sticks. ‘ Janero’ always dances. The dance is traditionally for girls, but ‘ Janero’ who applied for the competition wants to be the best in the competition. Feeling unfamiliar looks from the others, ‘ Janero’ continues practicing night and day, regardless of where he stays. Because that is what ‘ Janero’ wants to be proved that he is the best. Slowing down Janero’ s dance moves declares that the dance is not just for girls, and at the same time, shows a boy’ s confidence clearing the convention. [ Kim Sang-hwa]

Staff Director: Xander de Boer Producer: Albert Klein Haneveld Cinematographer: Pierre Resus Editor: Denise janzée Sound: Stefan de Groen, Chris Everts

Distribution / World Sales Hollandse Helden albert@hollandsehelden.nl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USA | 2015 | 16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Netherlands | 2016 | 24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소파에 앉아 무릎 위에 닭을 올려놓고 쓰다듬는 주인공 톰과 데비 부부는 , 물고기인데도 헤엄을 치지

2017년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인 3인조 밴드 , 모르가나스 일루전의 이야기 .

못했던 피클이 그립다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 (공장식 양계장에서 길러져 아마도

시아 , 바스 , 빈스로 이루어진 네덜란드의 젊은 로큰롤 밴드는 입소문을 타며 조금씩 유명해지기

도축장으로 실려 가다가) 트럭에서 떨어진 닭을 구조해 돌봤던 것에서 우연히 시작된 이들의 구조와

시작한다 .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느낀 세 사람은 잦은 리허설과 무대 공연을 통해

입양 , 반려 목록은 수십 마리의 닭 , 오리 , 거위 , 지빠귀 , 찌르레기 등의 다양한 새들 , 개와 고양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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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것 같던 밴드 활동은 처음으로 위기를

에이미 니콜슨 Amy Nicholson

그리고 주머니쥐( possum)에 이른다 . 다양한 반려동물들의 사연에 삽입되는 익살맞은 애니메이션과

단 볼 Daan Bol

맞이하는데 …….

Zipper: Coney Island’s Last Wild Ride (2012) Muskrat Lovely (2005) Beauty School (2002)

음악이 영화를 한층 재미있게 만드는데 , 무엇보다 큰 이 영화의 매력은 동물들을 대하는 톰과

Niet op Meisjes (2012)

로큰롤은 모르가나스 일루전의 일시적인 해체와 재결합의 과정을 신 나는 록 음악과 함께 보여주는

De Neger van Terneuzen (2011)

록큐멘터리( rockumentary)다 . 오랜 시간 동안 외로움에 시달리던 시아는 결국 밴드 활동을 중단하고

데비의 태도이다 . 다리에 장애가 생긴 주머니쥐에겐 스케이트보드 재활기를 손수 만들어주고 , 아픈 동물들을 그들의 삶이 다하는 날까지 정성껏 돌봐주며 , 생이 다하는 날에는 소박하지만 정성스런

바스와 빈스의 곁을 떠난다 . 시아의 부재로 인해 모르가나스 일루전은 공연뿐 아니라 리허설조차 할

장례를 치러주는 이들의 모습은 한국사회의 ‘ 반려 ’ 문화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 강아지 공장에서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 세상으로부터 떨어져나간 기분 ,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있는 느낌 . 심각한

잔인한 방식으로 대량생산된 강아지들을 마트에서 구입해 기르다가 싫증 나면 내버리고 , 그렇게 매해

슬픔에 잠긴 시아는 남은 두 사람을 위해 밴드에서 물러나려고 하지만 , 바스와 빈스는 언제든 시아가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수만 마리에 이르는 한국사회 . 불과 15분의 짧은 스토리텔링이지만 , 진정한

돌아올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놓는다 .

‘ 반려 ’ 가 어떤 것인지를 돌아보게 만들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사랑스러운 단편

시아가 겪고 있는 우울한 나날의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 그러나 이들이 끝내 다시 모여 온전한 세 사람의 형제로 거듭나게 된 것은 , 아픈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고 오랜 시간 동안 배려해주었기 때문이

Sitting on a couch, Tom and Debbie stroke a rooster on their knee and starts a story about Pickle, a poor swimmer though it was a fish. The list of adopted animals accidently started when they found a rooster ( it was on the way to slaughterhouse probably raised in factory farming) fell from a truck includes many birds like dozens of chickens, ducks, geese, thrushes, blackbirds, dogs and cats, even a possum. Comical animations and songs inserted in every story of these companion animals make the film much more interesting, but the beauty of this film comes from the manner Tom and Debbie show for animals. One day, they manufactured a skateboard for rehabilitation for the possum with an injured leg. They take care of sick animals until they die and hold a small but sincere funeral. Watching them makes us rethink of ‘ companionship’ culture in Korean society. We buy a puppy at a mart which was cruelly produced at a dog factory and we abandon them when we got tired of it. Every year, the number of abandoned animals reaches thousands. This adorable short film is just a 15-minute short story but makes us reflect what ‘ companionship’ looks like and further, what life and death means. [ Hwang Yoon]

Big Sky DFF 2016 Full Frame 2016 Audience Award

Staff Director, Producer: Amy Nicholson Cinematographer: Jerry Risius Editor: John Young Sound: Weston Fonger, José Araú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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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정신이 아니라 신체의 병이다 .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 . 모르가나스 일루전은

영화 . [황윤]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Docs Family

로큰롤 Rocknrollers

Distribution / World Sales Cameron Swanagon cameron@oscilloscope.net

아닐까 . 서로를 보듬어 안는 모르가나스 일루전의 우정이 그들의 음악처럼 뜨겁다 . [오문세] The documentary is the story of ‘ Morganas Illusion’, a three-man band who currently is still working in 2017. The young Dutch rock and roll band, comprised of Sia, Bas and Vince, are going to be known on everyone’ s tongue. The three men started to warm up to each other from the moment they met, and they have become like brothers through the frequent rehearsals and performances. However, their band performance that seemed to last forever encounters a first crisis. The loneliness Sia felt for a long time made him stop the band activity and leave Bas and Vince. ‘ Morganas Illusion’ faced such a serious situation that they could no longer have rehearsals as well as performances due to Sia’ s absence. Feeling abandoned by the world, and feeling isolated from others. Even though Sia, severely depressed, had wanted to leave permanently the band for the rest of two members, Bas and Vince leave the place clear for him to be back anytime he wants. Because depression is not a mental disease, but bodily disease, it is not to be overcome by an individual will. The members of ‘ Morganas Illusion’ don’ t quite understand the causes of Sia’ s depression. But they eventually get together again and act together as three complete brothers, I think it’ s because two members understand Sia’ s difficult situation and be considerate of his feelings for a long time. [ Oh Mun-se]

IDFA 2016 Rotterdam 2017 CPH:DOX 2017

Staff Director: Daan Bol Producer: Katja Draaijer, Frank Hoeve Cinematographer: Wilko van Oosterhout Editor: Luuk van Stegeren Sound: Dennis Kersten, Victor Horstink Sound Editor & Mixing: Dennis Kersten Grading: Michiel Rummens Graphic Design: Bobbi Oskam

Distribution / World Sales Some Shorts 31 622076717 info@someshort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내 생애 최고의 반려동물 Pickle


Netherlands | 2016 | 16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USA | 2015 | 13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전쟁 때문에 출생국을 떠나 타국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할까 ? 고향인

자동차 와이퍼가 좌우로 움직이는 소리 , 승강장에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 , 자동차의 경적과 시동

이라크를 떠나 레바논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열한 살 메르나를 바라보며 평화와 행복에 대해 생각해

걸 때 나는 소리 ,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 , 자전거 벨소리 등 ... 세상을 둘러싼 모든 소리가 음악이

본다 .

된다면 .... 시각장애가 있는 맷은 빛나는 능력을 가졌다 . 그는 뉴욕의 재즈클럽에서 성인 연주가들과

당당하고 재능이 많은 메르나는 ‘ 보이스 키즈 ’ 라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하였다 . 소녀의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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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s Family

기적의 피아노 Thrive

나란히 연주할 만큼 뛰어난 연주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다 . 그의 아름다운 연주를 감상하는 사람들은

미리암 마크 Mirjam Marks

감미로운 목소리에 대중은 감동한다 . 시시각각 테러집단에 의해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폴 시놀 Paul Szynol

열성적으로 환호한다 . 그것은 맷이 12살 소년이라서도 아니고 , 장애가 있기 때문도 아니다 . 그의

Closer to Sarah (2014) The Qi of China (2013) Jong!Suriname (2010) B.E.T.O.N. (2006)

상황에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애틋하다 . 어느덧 가는 곳마다 그를 알아보는

Eveready (2017) Booklyn (2016)

섬세한 손가락 끝으로 전해지는 피아노 선율이 공기 중에 흐르면 사람들의 마음도 살아 움직이기

사람들이 많다 .

IDFA 2016

때문이다 .

수퍼스타 메르나에게는 사실 인기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 . 집 주방에서 엄마와 함께 가족을 위해

세상을 본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 맷은 비록 세상을 보지 못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맛있는 식탁을 차리는 일 , 가끔 화상통화로 이라크에 있는 언니와 조카를 만나는 평범한 일상 말이다 .

수 있다 . 그는 소리를 통해 세상을 만나고 , 연주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 감동을 준다 . 아무리 재능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기쁘지만 , 친구들과 만나 놀 수 있어 더 즐겁다 .

있더라도 꾸준히 , 그리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세상에는 이룰 수 없는 것이 많다 .

난민이라는 지위 때문에 오디션 동료인 다른 친구들이 두바이 , 이집트 등 순회공연을 할 때 동행할

혹여 실패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 굳은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맷 . 온 근육에

수 없다 . 서운하지만 실망하는 법이 없다 . 난민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힘을 주어 암벽등반을 하는 그의 뒷모습에서 자신의 한계를 딛고 , 매 순간 성장하는 맷의 모습을 한 번

가능해질 거라고 기대한다 . 전쟁 없는 세상에서 가족들과 평화롭고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 확인한다 .

꿈이라는 메르나 . 당장은 메르나가 부르는 환상적인 노래의 매력에 흠뻑 빠질지라도 , 모두가 안전하고

영화 속 맷의 연주에 귀 기울여 보자 . 비록 시간이 짧지만 한 번쯤은 눈을 감고 들어봐도 좋겠다 .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며 이 영화를 보자 . [이정은]

[이정은]

What will the life be like for the people who left their homeland and have to rebuild their lives in other countries? We could think of the peace and the happiness, looking at an elevenyear-old girl, Merna, that left her homeland Iraq and lives as a refugee in Lebanon. Courageous and talented Merna participated in a TV audition program ‘ Voice Kids’ . The audience was moved by her beautiful voice. Her voice delivering the message of world peace is so wailful, in such a situation that terrors happen in many places of the world. Now, many people recognize her wherever she goes. There are more precious things than public popularity for Super star Merna. It is her normal routine: to prepare food for the family with her mother in the kitchen at home, to make video calls with her sister and nephew staying in Iraq, etc. For her it is happy to sing songs on the stage, but it is happier to play with friends. She cannot accompany the audition colleagues who make tour in Dubai, Egypt and so on, because of her position of a refugee. She is upset but she is never discouraged! She can accept the reality of the refugee, and always expect that she could sing on the stage with her colleagues someday. Merna dreams of living peaceful with her family in the world without war. Let us hope the world will be so safe and peaceful to live together, while listening her songs with fantastic charms. [ Lee Jung-eun]

The sound of window wipers moving from side to side, the noise of a subway coming into the platform, the sound of car horns and the noise of a car starting up, the ambulance sirens, the noise of bikes ringing... All the sound in the world could be music… Mat who’ s visually impaired was most definitely talented with the keyboard. He is a pianist competent enough to play together with the professional performers at jazz clubs in New York. When he plays the piano, the audience sent their great cheers to him. It’ s not because he is a twelve-year-old boy or visually impaired, but just because the piano melody coming from his delicate fingers moves people’ s heart deeply. What does it mean, to look at the world? Even though Mat cannot see the world with eyes, he is able to see more. He encounters the world by means of the sound, and he can also make people touched by the piano performance. If any don’ t work their hardest despite having been so talented, they will not succeed. But Mat isn’ t disturbed by the failure and he has the courage to make a step forward. Mat has recently tried something new to push his physical limits: rock-climbing. When we watch him go rock climbing with all over the body braced, we can see him growing every moment. Listen to Mat playing the piano in the film. Though it was a short period of time, we should listen to his music with closed eyes. [ Lee Jung-eun]

Staff Director: Mirjam Marks Producer: Kiyomi Molin Cinematographer: Johny Karam Editor: Sander Cilsouw Sound: Bachir Tannous, Peter Saad

Distribution / World Sales EO/Ikon 31 356474215 kiyomi.molin@eo.nl

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Paul Szynol Music: Matthew Whitaker

Distribution / World Sales Itchy Dog Films 1 7187755889 paul@itchydogfil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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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패밀리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손희정은 <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와 <파리 이즈 버닝> , <폴리티컬 애니멀> 세 작품을 통해 2017년 페미니즘 앞에 놓인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라는 과제를 어떻게 이뤄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 원종우는 화려한 그래픽과 장대한 스케일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과학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 <깡패 같은 제약회사> ,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 > , <멸종을 막아라>를 소개한다 . 2년 연속 ‘ 가장 주목할 만한 올해의 작가 ’ 에 꼽힌 바 있는 은유는

다큐초이스 Docs Choice

손희정(문화평론가) , 원종우(과학과 사람들 대표) , 은유(작가) 세 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했다 .

여성 노동자의 탄생 , 예속에서 자유로 이행하는 싸움 , 내가 나로 사는 존재의 회복의 여정을 기록한 세 편의 다큐 <나의 교실> , <외박> , <시 읽는 시간>을 추천한다 . Docs Choice section was first established last year to find the contact points between various spectators and documentaries. This year, three curators—Jay Sohn ( Culture critic) , Won Jong-woo ( Representative of Science with People) , and Eun Yu ( Writer) — have been selected to lead this section. Sohn raises the question of how the task of political empowerment and transversal politics could be fulfilled in the state of Feminism in the year 2017 through three films: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Paris Is Burning, and Political Animals. Won introduces films which contras the general stereotype of bigscale science documentaries packed with flamboyant graphics: Prescription Thugs, Alive Inside, and Racing Extinction. Eun Yu, the winner of the ‘ Most Notable Writer of the Year’ prize two years in a row, recommends films dealing with the birth of female workers, the struggle to move from subordination to freedom, and the existential recovery of a person living as oneself: Dear My Friends, Wea Bak: Stayed Out Over Night? , and Time to Read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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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초이스 DOCS CHOICE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관객들의 접점을 찾기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다큐초이스는 올해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Docs Choice

다큐초이스

손희정 Jay Sohn ’ s Choice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문화평론가 Culture critic

Korea | 2007 | 113min | DCP | Color

놓여있다 . 정치세력화란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개인의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집단화되고 , 그렇게 세력화되어 현실 제도에 개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 이때 세력화는 사람들을 묶어낼 수 있는 어떤 공통적인 정체성을 필요로 한다 . 그러나 하나의 정체성에 정주하는 것은 우리의 활동 반경을 좁히고 가능성을 한정할 뿐이다 . 페미니스트들에겐 나의 현실을 조건 144

짓고 있는 정체성으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소수자 정체성들과 접속하면서 그 경계를 넘는 , 확장의 전략이 필요하다 . ‘ 나 ’ 의 문제를 기반으로 ‘ 너 ’ 와 만나는 정치 . 그것이 횡단의 정치다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를 이뤄나갈 수 있을까 ? 다큐초이스는 이런 문제의식 아래에서 준비되었다 . 특히 “ (성소수자 시민권은) 나중에 ” 와 “ (군대 내) 동성애에 반대합니다 ” 와 함께 열린 대한민국 최초의 ‘ 페미니스트 대통령 시대 ’ 의 페미니즘과 퀴어 시민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다 . 1990년대 뉴퀴어시네마의 장을 연 <파리 이즈 버닝>은

성별이분법적이고 이성애중심적인 사회가 만들어 놓은 언어로는 규정되지 않는 ‘ 불온한 존재 ’ 들을 그린다 . <폴리티컬 애니멀>은 레즈비언 정치인들이 퀴어 시민권을 위해 입법 투쟁을 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 마지막으로 <아웃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한국의 10대 레즈비언의 삶을 보여준다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성적지향 등의 조항 때문에 지독한 반대에 부딪혔었다 . 그러나 그들이 반대한 것은 그저 한 장의 조례가 아니라 , 절대로 반대할 수 없는 것인 존재 자체다 .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세 작품이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직조해내는 논쟁의 장에서 더 활발한 논의가 시작되길 바란다 .

In 2017, feminists face challenges of political empowerment and transversal politics. Political empowerment refers to the ability of feminists to express their voices collectively rather than individually, and for their collective voices to have a genuine impact on the actual system. Then, the empowerment requires a common identity that can bring together different people. However, settling themselves in a single identity may only limit the range of their activities and possibilities. What feminists need is a strategy of enlargement in which they start with their own identity influencing the real life, face the identities of different minorities, and eventually overcome the boundary. It is transversal politics that enables one to meet others based on the positioning of oneself. Then how can we achieve political empowerment and transversal politics? In recognition of this, several documentary films have been selected for Docs Choice. In particular, I would like to share different opinions about feminism and queer civil rights in the era of the Korea’ s first feminist President as well as delayed discussion on the civil rights of sexual minorities and an argument against homosexuality in military. The film Paris Is Burning, which opened the New Queer Cinema era in 1990s, features so-called ‘ rebellious beings’ that cannot be defined by the language of a sexuallybinary, heterosexuality-oriented society. Political Animals chases after openly lesbian US politicians who struggle to pass a queer civil rights bill. Lastly, the film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features the story of lesbian teenagers in Korea. The Seoul Student Human Rights Ordinance has been confronted by fierce opposition due to its provisions such as sexual orientation. However, what the opponents resist is not just a piece of ordinance but the existence of sexual minorities itself. I am looking forward to seeing lively discussions with regard to the three closely-linked films.

한국 퀴어 영화 계보 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다큐멘터리 . 한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미디어 액티비스트 그룹 여성영상집단 움이 10대 퀴어인 천재 , 초이 , 꼬마의 셀프 카메라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 중학생 때 여자 친구와 연애를 하다가 학교에서 ‘ 이반검열 ’ 을 당했던 천재는 고등학생이 되어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된다 . 하지만 남자친구가 천재의 퀴어 정체성을 부정하고 두 이영 Lee Young 불온한 당신 Troublers (2015) 이반검열 Lesbian Censorship in School (2005) 나이프 스타일 Knife Style (2003) 거북이 시스터즈 Turtle Sisters (2002) 상암동 월드컵 Sangam-dong World Cup (1999)

번째 다큐 작업에 반대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간다 . 초이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아웃팅을 당하고 학교를 떠났다 . 그는 ‘ 특별한 여자 친구 ’ 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혼란스러워한다 . 그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서 탐색 중이지만 , 이 사회는 그 탐색 과정조차 ‘ 이상하고 더러운 것 ’ 으로 낙인찍어 버린다 . 꼬마는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 발각 ’ 되면서 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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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고 있다 . 중학교 때 스스로를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한 그는 퀴어 인권활동가의 삶을 꿈꾸고 , 그런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자립을 계획한다 . 10대의 (성적) 주체성을 부정하는 퀴어의 목소리를 가장 불온한 것으로 여기는 2017년 대한민국 . <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10대 퀴어의 삶을 통해 성적인 정체성이란 생물학이나 욕망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하게 정치적이고 경제적이며 문화적인 문제라는 것을 드러낸다 . 10년 전 작품이지만 <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은 여전히 한국 사회에 가장 급진적인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 [손희정] A historical documentary one could never leave out in the genealogy of Korean queer cinema.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is a film based on the self-camera of homosexual teenagers who go by the name, Genius, Choi, and Kid, filmed by Korea’ s representative feminist activist group, ‘ WOM DOCS. ’ Genuis was ‘ censored of homosexuality’ while she was in a relationship with her girlfriend during junior high, and eventually dates a boy in high school. However, the gap of discord deepens as her boyfriend denies her homosexuality and also her documentaries. Choi left school after going through an involuntary outing during high school. She was confused of how to define her emotions toward her ‘ special girlfriend’ as either love or friendship. In the middle of this exploration, society branded even her process of investigation as ‘ strange and foul. ’ Kid was once outcasted by her younger sisters because her homosexuality was ‘ outed’ in the past. Kid identifies her self as a lesbian from junior high, dreams of becoming a gay rights activist, and plans to stand on her own feet to live an independent life. South Korea in 2017 is still in denial of the ( sexual) independence of teenagers, and considers the voices of LGBT as improper.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exposes the fact that sexual orientation is not just related to biology or desire, but actually is a political, economical, and cultural issue, through portraying the lives of queer teens. Though this film first came out a decade ago,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is still the most radical documentary posing questions about the Korean society. [ Jay Sohn]

Staff Director: Lee Young Producer: WOM DOCS Cinematographer, Editor: Lee Hye-ran, Lee Young Music: IX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WOM DOCS womact@hanmail.net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2017년 , 페미니즘 앞에는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라는 과제가


USA | 1991 | 78min | DVD | Color | Korean Premiere

USA | 2016 | 88min | DCP | Color

“ 오늘 아침 대법원은 미국 헌법이 결혼의 평등을 보장함을 승인했습니다 . 이야말로 전 국민이

퀴어 영화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작업이자 뉴퀴어시네마의 장을 열어젖힌 기념비적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는 <파리 이즈 버닝> . 이 다큐멘터리는 1980년대 뉴욕 볼컬처( ball culture)의 심장부로

하나의 진리를 깨닫도록 노력해 온 수많은 이름 없는 영웅들에 대한 지지의 표명입니다 . 사랑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간다 . 볼컬처란 LGBT 커뮤니티의 하위문화 중 하나로 , 상금과 트로피를 놓고

사랑이란 것 말이죠( love is love) . ” 2015년 동성결혼 합헌 선언에 따른 오바마의 연설 내용이다 .

각 ‘ 하우스( house) ’ 들의 멤버들이 드랙을 하거나 춤을 추면서 서로 경연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 이 제니 리빙스턴 Jennie Living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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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ough the Ice (2005) Who’s the Top? (2005) Hotheads (1996)

경연장에서는 게이 , 여장 남자 , 트랜스젠더 등 성별이원제 및 이성애중심주의 사회의 언어로는 정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아름다움이나 예술적 기질 , 춤 실력 , 우아한 태도 등을 뽐낸다 . 감독 제니 리빙스턴은 6년 동안 이 불온한 존재들의 화려한 카니발과 그

<폴리티컬 애니멀>은 이 연설로 시작한다 . 그리고 이어 말한다 . “ 사람들은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조나 말코비츠 Jonah Markowitz Shelter (2007)

이면에 놓여있는 억압과 배제의 현실을 따라가면서 그들의 경연과 인터뷰 , 그리고 경연장 밖에서의

다큐멘터리는 그 진보들을 이룩하기 위해 이어져 온 지난한 투쟁의 기록을 펼쳐놓는다 . 그 기록의 가운데에는 네 명의 레즈비언 정치인들이 있다 . 1990년대 그들은 학생들이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에

삶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 그 과정에서 다큐는 볼컬처라는 문화적 실천뿐만 아니라 , 그 실천을 이끄는

1999년 , 드디어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 . 이어서 그들은 동성 파트너와 그 가족이 이성 파트너로

주체인 퀴어들의 존재 자체가 이미 인종과 계급 ,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경계를 묻고 그것을 넘어서는

구성된 가족과 같은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법제정에 나선다 . 이런 투쟁의 결과들이 모여 역사는

것이었음을 드러낸다 . 그렇게 이 작품은 198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 동성애혐오 , 빈곤 등에 대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 변화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 . 지워진 목소리가 기어코 들리게 되었을 때 , 그

장식하고 있는 2017년의 대한민국에서도 이 다큐가 던지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손희정] Paris Is Burning, the most controversial film in the history of queer cinema, and the monumental film which embarked on a new chapter of New Queer Cinema. This documentary takes the camera into the heart of 1980s New York ball culture. Ball culture is a subculture of the LGBT community in which members of each ‘ house’ either compete in drag genres or other types of dance to win the prize money and trophy. Various queer beings without official names to define them in this society of sexual bicameralism and dominance of heterosexuality-gay, drag queen, transgender-all gather up in one place to show off their beauty, artistic spirit, dance skills, and sophisticated manners. The director, Jennie Livingston, followed the flamboyant carnivals of these rebellious beings and their reality of oppression and exclusion in the backside by depicting their contests and interviews, and their life outside the contest hall. The documentary reveals how not only this cultural practice called ‘ ball culture,’ but also the existence of the queer beings itself raises questions about the boundaries of race, class, gender, and sexuality, and outruns those boundaries during this process. Eventually, this film becomes the most radical ethnography of racial discrimination, homophobia, and poverty in 1980s United States. The point this film raises is still valid in South Korea of 2017, where stories of discrimination, phobia, and violence occupy the newspapers everyday. [ Jay Soh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역사적 진보들이 그저 한순간에 이룩되었다고 생각한다 . 하지만 그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 ”

따라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거나 학대당하지 않도록 하는 반차별법 제정을 위해 힘썼다 . 덕분에

가장 급진적인 에스노그라피가 된다 . 매일 매일 차별과 혐오 , 그리고 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신문을

Sundance 1991 Grand Jury Prize Berlinale 1991 Teddy Bear TIFF 1991 Audience award

Docs Choice

폴리티컬 애니멀 Political Animals

Staff Director: Jennie Livingston Producer: Jennie Livingston, Barry Swimar Cinematographer: Paul Gibson, Mayrse Alberti Editor: Jonathan Oppenheim Sound: Judy Karp

Distribution / World Sales Voguing Films LLC jennielivingst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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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들이 집단을 이루어 정치 세력화될 때 , 그리고 그 세력화가 제도적 진보를 이루어낼 때 , 변화는 트레이시 웨어즈 Tracy Wares Shakti (2001) Royal Drag (1998)

그 시간의 중첩 속에서 비로소 가시화된다 . <폴리티컬 애니멀>은 그 가슴 뛰는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 [손희정]

“ This morning, the Supreme Court recognized that the Constitution guarantees marriage equality. Folks who were willing to endure bullying and taunts, and stayed strong, and came to believe in themselves and who they were, and slowly made an entire country realize that love is love. ” This is a part of the speech president Obama announced after the Supreme Court’ s ruling upholding the constitutionality of same-sex marriage in 2015. Political Animals starts with this speech. And then continues by saying “ People think the historical advances which are natural now have been achieved in a heartbeat. But they were never just given. ” The documentary unfolds the history of struggles that made those progresses become reality. In the middle of this history are four lesbian politicians. They put their efforts in enacting the anti-discrimination law to prevent students from being outcasted or abused in school according to their sexual orientation and gender identity in the 1990s. Thanks to them, the anti-discrimination legislation enacted at last in 1999. Following this feat, they took the lead in enacting laws which allow homosexual partners to have the same legal rights as a family with heterosexual partners. These accomplishments of struggles accumulated to make history advance, little by little. Change never comes all at once. When the buried voices are heard at last, when those voices become a group and earn political strength, and when that empowerment achieves institutional progress, change is at last, visualized in the overlapping of time. Political Animals is a record of that heart-throbing history. [ Jay Sohn]

Los Angeles FF 2016 Documentary Award Best Documentary Feature San Diego IFF 2016 Best Documentary

Staff Director: Jonah Markowitz, Tracy Wares Producer: Anne Clements Cinematographer: David Gil Editor: Michael Hofacre

Distribution / World Sales Arlin Golden arlin@videoproject.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다큐초이스

파리 이즈 버닝 Paris Is Burning


Docs Choice

다큐초이스

원종우 Won Jong-woo’ s Choice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Alive Inside

과학과 사람들 대표 Representative of Science with people

USA | 2016 | 78min | DCP | Color

그 유명한 <코스모스>를 비롯해 우리가 보거나 듣거나 영향받아 온 과학 다큐멘터리의 대부분이 이 영역에 있었을 것이다 . 거대 프로덕션이나 방송사가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세계 시장을 상대로 만든 대작들이다 . 148

하지만 모든 다른 다큐멘터리가 그렇듯 , 과학 다큐멘터리 역시 그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 낼 수 있다 . 과학이라는 주제가 커버하는 영역의 넓이와 깊이가 워낙 방대할 뿐더러 그 속에는 단지 과학적 지식이나 정보뿐 아니라 과학자의 삶이나 과학기술의 영향 하에서 벌어지는 밝고 어두운 사회 현상들 , 그리고 이 모든 것과 연관된 다양한 인간의 이야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 이번에 소개되는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 > , <깡패 같은 제약회사> , <멸종을 막아라> 세 작품은 바로 그런 , 과학의 이면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드러내는 크고 작은 다큐멘터리들이다 . 약물과 관련된 내밀한 개인적 경험의 토로와 사회 한 구석에서 벌어지는 의학적 노력의 감동 , 다른 종의 멸종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발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발 등을 통해 이 작품들은 지식과 정보를 매개로 우리 속에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경험을 끌어낸다 . 과학기술 자체는 선도 악도 아니며 그저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풀기 위한 객관적인 도구일 뿐이다 . 그러나 그것을 발견하고 만들고 사용하는 우리 인간들이 그런 가치들을 과학에 심는다 . 그렇기에 , 과학기술의 힘이 강해 질수록 인간은 그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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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야 한다 .

Most people believe that a science documentary should feature extraordinary graphic images on a grand scale to introduce the secret of space or life. In fact, most science documentaries having a significant impact on the audience, including Cosmos, could be classified to the above category. Such blockbuster documentaries have been produced by giant production companies or broadcasters with an enormous budget and marketed around the world.

기억을 잃어 간다는 것 , 평생에 걸친 경험과 감정 , 생각들이 하나둘씩 흩어져 가며 급기야 자기 자신을 잃어 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또 어떤 고통일까 . 현대 과학은 아직 치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 많은 이들이 의료 시스템의 사각지대에서 그저 수용된 상태로만 방치되어 있다 .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 >는 음악을 통해 마이클 로사토-베넷 Michael Rossato-Bennet Alive Inside (2016)

기억과 자기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 루이 암스트롱의 옛 노래를 들은 아흔 살의 노인이 곡의 제목을 떠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그녀의 생일에 어머니가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을 듣지 못하게 막은 것 , 그리고 2차대전 시기에 포트 잭슨에서 일하게 된 것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다시 기억해 내는 놀라운 모습은 음악 속에 들어있는 기억과 감정의 힘이 어느

But scientific stories can be narrated in a variety of ways just like the other documentaries. It is not only because the subject of science covers an enormous range of disciplines and fields of interest, but also because a science documentary incorporates scientific knowledge or information as well as the life of a scientist, the social phenomena affected, either positively or negatively, by scientific technologies, and related stories of different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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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인지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 이렇듯 우리가 듣던 음악은 우리 삶의 시대와 챕터들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좋아하는 음악 속에는 각자의 유니크한 기억과 경험 , 감정 , 그리고 스토리들이 녹아 있다 . 기억을 잃고 자신을 잃어가는 이들 , 약물로도 호전되지 않는 사람들이 오래전 듣던 음악을 통해 과거의 고리들을 다시 이어간다 . 작품을 통해 마이클 마이클 로사토 - 베넷 감독은 비영리 재단

‘ 뮤직 앤 메모리 ’ ( Music & Memory)가 펼치고 있는 이런 노력을 찾아가며 치매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의 실례의 소개는 물론 , 인간적인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느끼고 생각하도록 이끈다 . [원종우]

The documentary films Prescription Thugs, Alive Inside and Racing Extinction reveal the behind stories and emotions with regard to science. These knowledge-based documentaries would evoke different opinions and emotions from the audience by exposing intimate personal experience with prescription drugs, by demonstrating impressive medical efforts in a corner of the society, and by denouncing the greed of human being that unreservedly causes extinctions of other species.

How’ s it feel to lose one’ s memory, to lose their lifetime experiences, emotions and thoughts one by one, and to eventually lose oneself? How much painful would it be to watch the loved one struggle with the loss? Modern medicine has yet to find a cure for dementia and so many patients suffering from the disease are left untreated at the grey zone of the medical system. The documentary film Alive Inside captures people with dementia reconnecting to their emotions and lost memories through music. When the director plays an old song of Louis Armstrong, a 90-year-old woman recalled the name of the song, and other details from her life: that her mother told her not to listen to Louis Armstrong on her birthday, that she worked at Fort Jackson during the World War 2, and much more. This clearly demonstrates how music can evoke one’ s memory and emotion. It is not too much to say that the music we have listened to represent the specific time and chapter of our life. The music we love includes a unique memory, experience, emotion and story of each of us. In the film, those who lost their memory and themselves and whose condition had never improved by medication reconnect to emotions and lost memories through the music they listened years ago. Director Michael Rossato-Bennet joins the efforts of the non-profit organization ‘ Music & Memory,’ introduces the exemplary approach to the issue of dementia, and guides us to think about what we need in order not to lose human dignity. [ Won Jong-woo]

The scientific technology in itself is neither good nor evil, but only an objective tool to resolve the problems of the nature and humanity. It is human being, the discoverer, developer and user of scientific technologies that instill such a value into them. As such, the more powerful scientific technology grows, the more mature human being should become.

Sundance 2014 Cleveland IFF 2014 RiverRun IFF 2014

Staff Director: Michael Rossato-Bennet Producer: Michael Rossato-Bennett, Alexandra McDougald Cinematographer: Shachar Langlev Music: Itaal Shur

Distribution / World Sales Film Salse Corp 1 212 481 5020 graham.fine@filmsales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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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과학 다큐멘터리라면 화려한 그래픽과 장대한 스케일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이야기해야 한다 , 고 여겨지곤 한다 . 실제로


USA | 2015 | 86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USA, China, Hong Kong, Indonesia, Mexico, UK, Japan | 2015 | 95min | DCP | Color

‘ 인류세 ’ 라는 시대 구분이나 ‘ 여섯 번째 멸종 ’ 같은 표현이 낯설다면 현재 인류가 벌이고 있는

전작 <슈퍼히어로의 진실>( 2008)에서 감독 크리스 벨은 프로레슬러 등 스포츠 영웅들을 숭배하던 자신과 형제들의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에 고백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었다 . 이어 그 연장선상이라고

대멸종의 학살에 대해서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 . 사실 모든 생물은 멸종의 길을 걷게 마련이고 이는

볼 수 있는 <깡패같은 제약회사>를 통해 벨 감독은 스테로이드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생태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다 . 하지만 인간으로 인해 그 자연스러운 현상이 수천 배 빨라지고 있다면 어떨까 . <멸종을 막아라>는 바로 이 문제를 다룬다 . 물론 비슷한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는 많다 .

처방약의 남용과 중독의 진실을 파헤친다 . 미국에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 등 다양한 종류의 위험한 크리스 벨 Chris Bell Trophy Kid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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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익 추구 위주의 의료 및 의약 시스템이 존재한다 . 그 덫에 걸리면

루이 시호요스 Louie Psihoyos

합법적인 구조 내에서 마약 중독이나 별반 다를 것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며 실제로 그런

The Cove (2009)

Bigger Stronger Faster (2008)

일들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작품은 보여주는데 , 이는 처방약 남용으로 죽음에 이르게 된

WWE Monday Night RAW (1993)

<슈퍼히어로의 진실>의 출연자이자 WWE 프로레슬러 출신 친형 마이크 벨의 비극이 고리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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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 이 작품의 의미가 있다 . 상어의 고기와 뼈를 얻기 위한 비인도적인 만행들과 그것들이 거래되는 이야기들을 녹음해 풀어낸 과학기술을 보여준다 . 그런가 하면 인간이 초래하는 기후 변화의 실상을

감독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문제로 연결된다 .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하에서 벌어진

알려주면서 지금의 우리가 왜 생태계 전체에 위험한 존재인지 총체적으로 느끼도록 이끈다 . 멸종이

불법 마약 소탕 작전의 그늘 속에서 , 철저하게 합법적이지만 실제로는 마약 밀매보다도 훨씬 거대한

진행되는 동안에 그것을 알아챘던 생물종은 없었다 . 수백만 년의 긴 시간 동안 이어지기도 했거니와 ,

탐욕의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처방약 세계의 비윤리성을 통렬하게 고발하는 작품이 바로 <깡패같은

그것을 자각할 지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지금 우리는 대멸종을 일으킬 힘과 그것을 인식하고

제약회사>다 . 특히 크리스 벨 감독은 막판 놀라운 고백을 통해 면밀한 이성적 자각이나 문제의식을

막을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 . 이런 사실을 환기시킬 뿐 아니라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거리 영상

가진 사람조차도 처방약 남용의 유혹에 굴복할 수 있다는 현실을 관객들에게 실감 나고도 직접적으로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것이 이 다큐의 또 하나 중요한 축이자 볼거리다 . [원종우] If you are not familiar with a geological epoch ‘ Anthropocene’ or the term ‘ the sixth extinction,’ probably you may not know about a man-made mass extinction of life. In fact, every life is destined to death, which natural in the ecosystem. But what if human being is accelerating the natural process thousands of times? Racing Extinction deals with the very Issue. Of course, there are many more documentaries dealing with similar topics. But director Louie Psihoys and his colleagues take a multifaceted approach to produce the film, which makes this film all the more meaningful. They infiltrates into the black markets to report inhumane practices of shark poaching while they uses high tech equipment to record the songs of whales across the ocean and to understand their communication. The film also informs the audience of the truth of the man-made climate change, helping us recognize how dangerous we are to the entire ecosystem. Not a single species has sensed their ongoing extinction. It is not only because extinction usually takes millions of years but also because they were not intelligent enough to notice it. But we, human being, have the ability to cause mass extinction of life on Earth and at the same time to recognize and prevent it. This documentary raises public awareness of this truth and also features a sensational and artistic illumination of the buildings. In this regard, the documentary is worth watching. [ Won Jong-woo]

조쉬 알렉산더 Josh Alexander

Tribeca 2015

그러나 감독 루이 시호요스와 그의 동료들은 실로 다양한 각도에서 이에 접근하고 또 표현했고 , 그 현장에 잠입해 탐사보도의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한편으로는 대양을 가로질러 대화하는 고래의

전달한다 . [원종우] Southern Rites (2015) Pretty Old (2012)

In his previous work, Bigger Faster Stronger, director Chris Bell took a confessional approach to the steroid abuse of him and his brothers who idolized sports stars such as professional wrestlers. In this follow-up to his film Prescription Thugs, the director digs up the truth of prescription drug abuse and addition which have much greater implications on a human body than steroids. The US has the dollar-driven medical and pharmaceutical system in which anyone can easily access to a variety of dangerous prescription drugs including strong narcotic painkillers. Once addicted to prescription drugs, it’ s extremely hard to stop taking them, just like narcotic addition. In fact, the film shows that such an addiction is commonplace in a legal system of the US. The tragic fact that Mike Bell, a brother of the director, a character of Bigger Faster Stronger and former WWE professional wrestler passed away due to prescription drug abuse also leads to the concrete matter of life of the director himself. Under the fancy slogan of the “ War against Drugs,” the government strives to fight against illegal drugs. However, the prescription drug industry forms a cartel which is totally legal but in fact is much greedier than that of drug smugglers. It is Prescription Thugs that severely denounces the unethical practices of the prescription drug industry. By making a surprise confession at the end of the film, director Chris Bell persuasively delivers his message to the audience: even meticulous people or those with rational perception may succumb to the temptation of prescription drug abuse. [ Won Jong-woo]

Staff Director: Chris Bell, Josh Alexander Cinematographer, Editor: G.B. Young Music: Joel Goodman

Docs Choice

멸종을 막아라 Racing Extinction

Distribution / World Sales Samuel Goldwyn Films info@samuelgoldwyn.com

Sundance 2015 Maui FF 2015 Audience Award Baikal Environmental FF 2015 Audience Award

Distribution / World Sales Staff Director: Louie Psihoyos Cinetic Media Written by: Mark Monroe shane@cineticmedia.com Producer: Olivia Ahnemann, Fisher Stevens : Cinematographer John Behrens, Shawn Heinrichs, Sean Kirby, Petr Stepanea Editor: Geoffrey Richman, A.C.E., Lyman Smith, Jason Zeldes Music: J. Ralph Sound: Mickey Houli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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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초이스

깡패 같은 제약회사 Prescription Thugs


Docs Choice

다큐초이스

은유 Eun Yu’ s Choice

나의 교실 Dear My Friends

작가 Writer

Korea | 2011 | 65min | DCP | Color

싸움 , 내가 나로 사는 존재 회복의 여정을 각각 기록했다 . 이들 주인공은 세상에서 지워진 존재들인데 나에겐 익숙한 사람들이다 . 서울여상 3학년 교실 풍경을 담은 <나의 교실>은 실제로 내 모교의 이야기다 . 꽉 끼는 정장 치마가 어색한 주인공 진수를 보며 일찍 어른의 옷을 입고 뒤뚱거렸던 열아홉의 나를 보았다 . 낮아진 152

취업률에 외모 노동까지 강요받는 삭막한 달라진 현실에 놀랐고 , 오빠는 남자니까 대학에 가야 한다는 딸로서 희생을 내면화한 대사는 여전해 안타까웠다 . 서글퍼 눈물지을지언정 기죽지 않았던 그녀들은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 난 여상 졸업 후 5년간 직장을 다니며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고 전업주부로 10년을 살았다 . 우연히 집필 노동자가 됐으나 그 일이 아니었다면 <외박>의 그녀들처럼 마트 계산원으로 일했을지도 모른다 . 그리고 사람을 종이컵처럼 쓰고 버리는 사측에 분노해 그녀들처럼 파업에 동참했을 거다 . 구호와 단식이 전부가 아닌 춤과 노래 , 웃음과 이야기 , 음식이 넘치는 싸움을 거치면서 나도 그녀들처럼 가정에 속박된 틀을 깨고 본연의 나를 찾을 수 있었을까 . 나는 살림과 육아 , 그리고 집필노동으로 존재가 납작해지려 할 때마다 파업은 못 하고 시를 읽었다 . <시 읽는 시간>에 나오는 출판노동자 , 영상기사 , 일러스트레이터처럼 자본의 굉음과 가부장제의 명령에 묻혔던 내 불안과 슬픔의 목소리를 쓰고 말하면서 복구해 나갔다 . 어느 날 노동자가 되고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자기 언어와 감각을 잃어가는 사람들 , 존재 회복의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계기를 찾는 이들과 세 작품을 나누고 싶다 .

The three films feature the birth of a female worker, the struggle of subordinated women for emancipation, and the journey for finding one’ s true self respectively. Those main characters are all forgotten in the society, but are still familiar with me. The film Dear My Friends about third-grade students in a commercial high school is actually set in my alma mater. Watching the main character named Jinsoo who is not used to a tight skirt suit, I was reminded of myself at 19. I was surprised to see the stark reality where it is more challenging to get a job and improving one’ s appearance is no longer an option. Also I was saddened by her belief that her brother should enter a university instead of her. The girls in the film never get discouraged even though they sometimes feel sad and shed tears. I wonder how they are doing now. After graduating the girls’ commercial high school, I worked for five years, got married, had a baby and lived as a housewife for 10 years. Then I happen to be a writing worker. Otherwise, I might have become supermarket cashiers like those women in Wea Bak: Stayed Out Overnight. And I might have joined a strike out of rage with the employer treating its employees as disposable, just like those women in the film did. I wonder if I could cast off the shackles of family and find my true self just like they did by carrying out their own struggles full of dance and singing, laugh and talk, and foods as well as chants and hunger strike. In my case, I read poems rather than go on strike whenever the burden of housekeeping, child rearing and writing deflates my self-esteem. Just like a publisher’ s employee, a video operator and an illustrator in the film Time to Read Poems, I have written and read the voice of my anxiety and sorrow oppressed by the roaring capitalism and patriarchy to restore my self-esteem. I would like to share these three films with those who have become a worker one day and then keep losing their own voice and sense, and those willing to restore their self-esteem.

한국사회에서 ‘ 고 3’ 은 하나의 이미지로 박제됐다 .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인문계고 아이들 , 오토바이를 타고 입실하는 수험생의 모습 . 그렇지 않은 고 3도 있다 . 입시가 아닌 면접 준비에 한창인 특성화고등학교 아이들이다 . <나의 교실>은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감독이 자신의 모교를 찾아가 후배들의 교실 풍경 , 취업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고민과 일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 주인공 한자영 Han Ja-young 나의 교실 Dear My Friends (2012)

누리는 “ 오빠는 남자니까 대학가야 한다 ” 고 무심하게 말한다 . 난 왜 자꾸 서류 심사에 떨어질까 낙담하자 “ 못생겨서 그렇다 ” 는 교사의 말을 예사롭게 듣는다 . 코를 높이는 성형수술을 단행하고 가까스로 입사한 회사에서는 고졸자의 서러움에 눈물짓기도 한다 . 꽉 끼는 정장 치마와 하이힐을 신고 뒤뚱거리던 신입사원은 , 대학에 들어간 고교 동창의 축제에서 자기 또래들의 발랄한 옷차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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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 자유분방한 공기에 묘한 이질감을 느낀다 . 가부장제의 토양에서 자란 그녀들은 오빠를 위한 희생을 당연시하고 , 여자에게 강요된 외모 노동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 고졸로서 겪는 차별에는

“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사하고 싶다 ” 며 눈물을 삼킨다 . 카메라에 비친 스무 살 비대학생 사무직 여성노동자의 모습은 한국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자연스럽게 하나씩 드러낸다 . 서글플지언정 비참하진 않고 괜찮지는 않지만 , 그 괜찮지 않음을 이야기하는 시선은 당당하다 . [은유] In the Korean society, the term “ third grade high school student” can be represented as a single image: academic high school students desperate to enter a university or motorcycles speeding through traffic to take late students to their examination sites for the national university entrance exam. But this is not the case for third grade students of specialized high schools, who are in the middle of preparation for job interview, not the exam. The documentary film Dear My Friends is set in a classroom of a commercial high school which is the alma mater of the director. The film features students concerned about getting a job, and their daily lives. “ My brother should enter a university because he is a son,” the main character named Nu-ri says nonchalantly. She has never passed the document screening and her teacher says that it is because she is not pretty enough. Having plastic surgery on her nose, she manages to get a job but she faces another obstacle at work as a high school graduate. Still unfamiliar to wearing a tight skirt suit and high heels, the new recruit visits a university festival with her high school friends and feels foreign to the cheerful outfits and faces of other girls at her age, and its freewheeling atmosphere. Having been raised in a patriarchal system, Nu-ri and her friends sacrifice themselves for the sake of their male siblings and readily accept appearance labor imposed on women. With regard to the discrimination against a high school graduate, she tearfully admits that she would like to graduate a university and join her company again. The audience may find the inconsistencies and irrationalities of the Korean society one by one from the image of a 20-year-old female worker without a university degree, reflected in the camera lens. No matter how sad she feels, she never get discouraged. And she is not reluctant to admit that she does not feel okay. [ Eun Yu]

Staff Director, Producer, Editor: Han Ja-young Cinematographer: Han Ja-young, Noh Hyo-kyoung Sound: Pyo You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Han Ja-young hanzah@naver.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세 편의 작품은 여성 노동자의 탄생 , 예속에서 자유로 이행하는


Korea | 2016 | 74min | DCP | Color

‘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꾼다 . ’ 최승자 시인의 시구로 이 영화를 표현하고 싶다 . <시 읽는 시간>에는

기혼여성들은 외출이나 출근 준비가 길다 . 식구들 밥 차리고 집안 정리를 해놓고 나와야해서다 .

출판사를 그만둔 30대 여성 , 해고자 신세가 된 노동자 , 공황 장애를 앓은 50대 남자 , 수입이 불안정한

이수정 Lee So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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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외출이 아닌 외박이라면 ? 그것도 아주 특별한 . 2007년 6월 30일 밤 , 대형마트 홈에버에서

일러스트레이터 , 차별받는 여성으로서 고통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여성이 출연한다 . 카메라를

일하던 500여 명의 여성노동자들은 상암 월드컵 홈에버 매장 계산대를 점거했다 . 사측의 무자비한

정면으로 응시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살아가면서 자신들이 받았던 상처와 비참 , 불안과 초조를

계약해지에 대해 그녀들은 분노하고 , 1박 2일의 매장 점거는 510일간의 긴 파업으로 이어진다 .

가만가만 이야기한다 . “ 직원의 위치는 바둑돌과 같아서 두는 대로 간다 ” 고 말하는 남자 , “ 저는 제가

나쁜나라 Cruel State (2015) 깔깔깔 희망버스 Jinsuk & Me

아름답거나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지만 그래서 좋은 것 같아요 . 다른 사람들이 가진 아픔을

(2012)

지나온 삶을 복구하는 자기서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 가슴을

완벽하진 않지만 알려고 노력할 수 있잖아요 . ” 라고 말하는 여자의 그런 말들은 , 그대로 시다 . 찬찬히 두드리는 질문으로 다가온다 . 가난과 해고와 실직과 배제에 떠밀려온 다섯 명이 이 세상의 속도에 떠밀리거나 경쟁에 질식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 길들여진 타자가 아닌 자유로운 주체로 삶의 영위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시집을 꺼내어 시를 낭독한다 . 자본의 굉음에 묻혀 집중하기 어려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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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s Choice

Korea | 2009 | 73min | DCP | Color

김미례 Kim Mi-re 산다 SANDA: Surviving (2013) 노가다 NoGaDa (2005) 노동자다아니다 We Are Workers or Not? (2003)

예상보다 길어진 외박 , 여성노동자들의 파업은 어떤 모습일까 . 그녀들의 파업은 즐겁다 . 뉴스가 보여주는 투쟁 조끼 입고 굵은 팔뚝을 추켜올리는 구호와 선동의 과격함으로 수렴되지 않으며 노래와 춤 , 이야기 , 그리고 음식이 넘친다 . 파업 이전 하루 종일 말 한마디 못하고 기계처럼 서서 일만 하던 그 장소에서 그녀들은 처음으로 동료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음식을 나누고 권리를 주장한다 . 집안일 하는 ‘ 사적 존재 ’ 로서 공적 장소를 허락받지 못한 여성들은 ‘ 외박 ’ 을 통해 집안에 갇혀 있던 자신을 보게 되고 , 용돈 벌이나 애들 학원비 버는 일로 축소되었던 여성노동자의 권리에 눈뜬다 . “ 아줌마라고 하지 마세요 ! ” 라며 남성 동지들에게 외치는 모습은 <외박>의 가장 멋진 장면이다 . 힘의 논리가 아닌

사람의 목소리가 감미롭고 그 육성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견하기에 이르니 , 시를 읽는 시간은 존재를

관계의 윤리로 풀어가는 파업 . 여자들이 셋 이상 모이면 접시가 깨지는데 , 그것은 억압된 말의 폭발이

회복하는 시간이 된다 . [은유]

이뤄낸 남성 중심 사회의 파열음으로 울림을 남긴다 . [은유]

I would like to describe this film with one line written by Choi Seung-ja, a poet, saying “ Get hurt, stare and dream. ” The documentary film Time to Read Poems features a woman in her 30s who left a publisher, a laid-off worker, a man in his 50s suffering from panic disorder, an illustrator without consistent Income, and a discriminated woman who expresses the pains with poems and paintings. They look at the camera squarely, softly narrating their own stories about the scars, distress, anxieties and nervousness they have experienced in a capitalist society. “ Staff members are placed like Baduk Stones, so we go wherever we are placed,” says the man. “ I’ ve never thought I’ m beautiful or I’ m a good person. But I like it that way. People who lack self-confidence can make an effort to understand other people’ s pain or struggles, although it’ s not perfect. I want to keep making that king of effort,” says the woman. What he or she says is a poem in itself. Their reminiscences about their own life stories pose a mind-blowing question to the audience: How are you doing now? Having been swept away by poverty, dismissal, layoff and exclusion, each of the five main characters recites a poem in order not to be drifted by the currents of the world or suffocated by competition, and in order to lead their lives as independent individuals, not as pliant strangers. They hear the gentle human voice which has been muffled by the roaring capitalist society, and discover their own experiences from the voice. Reading a poem offers them an opportunity to restore their own selves. [ Eun Yu]

Married women usually need a longer time to get ready for going out or going to work because they need to cook for their family and clean up their house before going out. But what if Wea Bak ( literally means ‘ staying out overnight’ ) , not going out? And a very special one at that. At night on 30th of June, 2007, over 500 female workers of Homever, the nation’ s major retailer, occupied the checkout counters at the World Cup Park branch. They were outraged about the ruthless layoff of their employer. After all, the originally planned two days one night strike went on for 510 days. What does the longer-than-expected strike at Homever look like? The strike led by those female workers looks cheerful. Unlike what has been reported by the press, their sit-in is full of people singing, dancing, chatting and sharing food, rather than those chanting violently and raising their thick forearms over their heads. At the very place where they had to work, without a word, standing on their feet all day before the strike began, they listen to the life stories of their colleagues, share food and claim their rights for the first time. Those women staying out overnight, who have been no more than housewives as ‘ private beings’ and have not been allowed to have public places, find themselves stuck in their home and open their eyes on the rights of female workers. Their shouting of “ Do not call us Ajumma! ” at their male colleagues would be one of the most spectacular scenes in the film. It is a strike based on ethics of relationship, not power dynamics. There is a saying that three women make a market. In reality, this strike liberated the long-suppressed voices of women, reverberating through the male-dominated society. [ Eun Yu]

Staff Director, Producer: Lee Soo-jung Cinematographer: Wang Min-cheol Editor: Ko Dong-sun Music: Morceaux Sound: Koh Eun-ha

Distribution / World Sales Lee Soo-jung crissi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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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Kim Mi-re Music: Kim Byong-o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Kim Mi-re miraedo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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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초이스

외박 Wea Bak: Stayed Out Over Night?

시 읽는 시간 Time to Read Poems


정권교체까지 이뤄낸 촛불 광장을 주제로 했다 . 2016년 11월 광장에서 시작된 촛불 집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만큼 한국 사회를 뒤흔든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 광장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커다란 목소리와 함께 성소수자 , 여성 , 환경 , 노동 , 청소년 등 광장에 참여한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축제의 장인 동시에 직접 민주주의 , 일상 정치의 변화에 대한 질문과 성찰의 장이기도 했다 . 광장에서 터져 나온 다양한 목소리들에 다시 한번 귀 기울이고 , 광장의 정치 , 일상의 정치를 성찰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 광장의 사람들이 모여 유럽의 양당체제를 뒤흔든 포퓰리즘 정당으로 발전한 사례나 스페인의 포데모스 ,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등 시민 정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최신 해외 작품들과 87년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국내작들을 선보인다 . The first Special Screening: Sing, My Square, focuses on the space of the candlelight rallies during fall 2016, where all Korean citizens came out and become the heroines of a momentous change. The candlelight rallies of the Kwanghwamun square in November 2016 became a memorable point striking the entire Korean society, an event even compatible with the democratization of Korea in 1987. Along with the outcry for removal of the Park regime, voices concerning LGBT, women, environment, labor, teenager issues rang out in the square. Eventually, the square turned into both a festive scene and an introspective space generating questions about direct democracy and the change of everyday politics. Through this section, we introduce documentaries reflecting on the various voices of the square, the politics of the square and everyday politics. The films screened will be the latest foreign films illustrating scenes of civil politics—the gathering of people in the square to compose populist parties that shook European politics, Spain’ s Podemos, Italy’ s Movimento 5 Stelle - and domestic films depicting the changes in Korean society since the 1987 democratization.

특별기획: 광장이여, 노래하라 Special Focus : Sing , My Square

첫 번째 특별기획 ‘ 광장이여 , 노래하라 ’ 는 2016년 가을 점화되어 온 국민이 변화의 주체가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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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광장이여, 노래하라 SPECIAL FOCUS: SING, MY SQUARE


The 6 Days Struggle at the Myong-Dong Cathedral

Korea | 1997 | 74min | DCP | Color/B&W

Spain | 2016 | 86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명성 , 그 6일의 기록>은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6일간의 명동성당 농성투쟁에 대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시민들과 함께 ‘ 주택담보대출

기록이다 . 10년이 지난 1997년 , 경찰에 쫓겨 우연히 모인 농성대가 명동성당에서 보낸 시간들과

피해자를 위한 플랫폼( PAH) ’ 을 만들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 아다 콜라우는 2015년 바르셀로나

경험을 회고하는 이 영화는 30년이 지난 우리에게도 현재진행형의 울림과 질문을 던진다 . 명동성당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 영화는 선거 9개월 전부터 아다 콜라우와 바르셀로나 엔 코무의 곁을 바싹 좇으며 , 그녀의 도전을 지켜본다 . 영화는 아다 콜라우가 기성 정치 권력에 도전하고 , 가난하고 소외된

농성투쟁은 호헌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명동성당에 들어간 8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로 김동원 Kim 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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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63 Years On (2008) 종로, 겨울 Jongno, Winter (2005) 송환 Repatriation (2004) 철권가족 Tekken Family (2001) 한 사람 One Man (2001)

이루어졌지만 , 넥타이부대 등 시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중산층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낳은 투쟁이었다 . 하지만 동시에 6일 만에 농성 해제를 결정하며 , 제도권 정치로 주도권을 넘겨주고 독재타도나 민중의 기본권을 쟁취하는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기도 한다 . 그 현장에 참여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회고에는 그때의 흥분과 열정이 , 성취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있다 . 농성대 안에서 일어난 갈등과 희망 , 긴장과 감동의 순간들과 함께 증언과 기억 , 자료들을 통해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그려볼 수 있다 . 10년이 지나 1997년 6월의 명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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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cus : Sing , My Square

아다 콜라우의 시장 선거 Ada for Mayor

파우 파우스 Pau Faus

이웃과 동료 민중들의 도움과 지지를 받으며 시장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 그래서

Sí se puede. Seven days at the PAH Barcelona (2014)

있었던 조건 등을 선거운동의 과정과 그들이 나누는 토론과 대화 , 고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 짬짬이

Pedagogy (2012) Offstage (2011) The retired city (2010)

관객은 그녀가 시장에 오르기까지의 바르셀로나의 변화에 대한 열기 , 새로운 정당 출현이 가능할 수 카메라 앞에 혼자 앉아 속내를 드러내는 그녀의 비디오 다이어리는 그 힘들고 고단한 싸움에서 그녀가 되어 왔던 정치판에서 평범한 시민이자 , 가난한 여성인 그녀는 어떻게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

앞에서 감독은 우리에게 묻는다 . 그때 우리가 외쳤던 다른 세상 , 우리가 바꿔내고 싶었던 세상에 대한

그리고 그렇게 시민의 힘으로 시장이 된 그녀는 어떻게 사람들이 열망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들어낼

희망이 있는가 , 그리고 그 세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30년 전 6월의 명동성당과 광화문에

것인가 ? 그녀의 시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 민중이 가득 찬 광장을 떠나 고풍스러운 시청 내의 사무실

모여들었던 거대한 군중 , 그리고 그들의 함성과 외침을 들으며 2017년의 우리 역시 같은 질문을

문에 붙여진 “ 우리가 누구이고 , 왜 여기에 와있는지 절대 잊지 말자 ” 라는 문구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던지게 될 것이다 . 우리는 지난 촛불광장을 어떻게 기록하고 의미화할 것인가 . [박혜미]

제언이다 . [박혜미]

This is the record of a six-day struggle at the Myeong-dong Cathedral that triggered June Democracy Movement in 1987. Ten years later, the film recorded that the demonstrators cornered by police and accidentally gathered in the Myeong-dong Cathedral looked back on the time spent and the experiences there in 1997, it still resonates with us and poses questions to us even 30 years after the incident. The struggle at the Myeong-dong Cathedral occurred with the participation of about 800 students and citizens entering the cathedral by chanting abolishing protection of the constitution and overthrow of dictatorship, but it is meaningful in that it drew support and attention from the middle class not having been interested in the demonstration, such as the necktie unit ( company employees) , etc. However, it cannot escape from the criticism that they decided to call off the sit-in in six days, passed leadership to the political system, and could not achieve the overthrow of dictatorship and the people’ s basic human rights. The memories of a wide variety of people who participated in the struggle reflect the excitement and passion, the sense of frustration and accomplishment at the same time. We could figure out the political condition at that time, through their testimonies, memories, and the documents with the moments of conflict, hope, tension and emotion in the demonstrators. The director asked us in front of the Myeong-dong Cathedral on June 1997. Do we have hope for the different world we had chanted, for the new world we have sought? And what should we do for the world? Listening to the cry and shout of the huge crowds gathered at the Myeong-dong Cathedral and Gwanghwamun in June 30 years ago, we also could ask the same questions now in 2017. What could we record and read regarding the Candle Plaza? [ Park Hye-mi]

Ada Colau was a former civic activist of grassroots NGO, and one of the founding members of ‘ the Platform for people affected by Mortgages’ ( PAH) with the citizens who can’ t pay mortgages and are thrown out of their own house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of 2008. She runs for mayor of Barcelona in 2015. The film follows Ada Colau and Barcelona en Comú at close quarters for nine months before the election and observes her challenge. It focuses on Ada Colau, who takes the mayor position with the help and support of the poor and underprivileged neighbor and the people of her comrades, challenging against the established political power. So the audience can figure out the passion for the change of Barcelona and the conditions for making a new political party, through looking at the process of the election campaign and listening to their discussions, conversations, worries. Ada Colau’ s video diary, in which she expresses her mind and feeling alone in front of the camera in spare moments, let the audience understand how she could win in difficult, exhausting fight. An ordinary citizen and also poor woman, how could she become a mayor in a political world dominated by the male elite politicians of main stream? And how could she realize the change that people desire, becoming a mayor with the citizens’ power? She is still trying to do that. The phrase on the door of the antique city hall office that she took, leaving the square full of people, “ Don’ t forget who we are and why we are! ” is a meaningful expression that we need also. [ Park Hye-mi]

Staff Director: Kim Dong-won Assistatnt Director: Lee Sang-yeop Written by: Seo Kyung-hwa Producer: Prun Production Music: Jung Myung-hwa Narration: Won Chang-yeon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One World 2016 Doc Aviv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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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단초이다 . 주류 남성 엘리트 정치인들에 의해 독식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Pau Faus Producer: Ventura Durall Editor: Joan Manel Vilaseca, Àlex Garcia, Núria Campadabal Music: Diego Pedragosa

Distribution / World Sales Taskovsky Film 420 721 006 421 festivals@taskovskifilm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광장이여 , 노래하라

명성 , 그 6일의 기록


Korea | 2017 | 111min | DCP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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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제작팀 The Omnibus Documentary Project by the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Korea | 2017 | 139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지난 2016년 초겨울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촛불 집회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커다란 목소리를

<모든 날의 촛불>은 2017년 3월 탄핵이 인용되고 , 4월 마지막 촛불 집회가 열린 후 완성된

내는 공간이기도 했지만 , 이와 함께 성소수자 , 여성 , 환경 , 노동 , 청소년 등 광장에 참여한 각양각색의

작품이다 . 그만큼 촛불 광장이 우리에게 갖는 의미를 좀 더 깊이 있고 세밀하게 들여다본다 .

목소리가 쏟아져 나온 장이기도 했다 .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제작팀에서

<광장 @ 사람들>(김환태)는 국회 탄핵소추안 발의 ,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까지 시민들의 힘으로

활동했던 감독 10명이 만든 옴니버스 프로젝트 영화 <광장>은 광장에서 터져 나온 각양각색의 목소리를

쓰여진 새로운 역사의 순간들을 광장에서 함께 촛불을 들었던 ‘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 의 박진

담아내려 했다는 점에서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 광장을 가득 메웠던 사람들의 분노와 열기 ,

김환태 Kim Hwan-tea

활동가와 김덕진 활동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돌아본다 . 이 작품이 누구보다 촛불 광장을 가까이에서

함성과 기쁨 , 외침을 담은 <광장에 서다>(김철민)와 촛불인파 속 사람들의 면면을 들여다본 <조금 더

지켜본 두 활동가의 대화와 논평을 통해 본 광장의 의미에 중점을 두었다면 , <광장에서>(최종호)는

가까이>(최종호)는 광장이라는 현장에 주목한다 . <광장의 닭>(황윤)과 <시국페미>(강유가람)는 광장이

가족과 친구와 때로는 홀로 광장을 찾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 <일상의

탄핵과 정권교체를 향한 단일한 목소리의 장소가 아니었음을 상기시키며 , 삶의 다양한 의제와 감수성이

촛불>(김수목)은 광장이 마무리된 지금 , 광장의 촛불은 일상에서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라는

발화되고 , 공유되는 장소로서의 광장의 의미에 주목한다 . <청소>(김정근) , <파란나비>(박문칠)은 지금

질문을 처음으로 집회에 참여해 본 여성 노동자 , 가게를 비울 수 없어 집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여기의 광장이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 <함성들>(이창민) , <천 개의 바람이 되어>(김상패)는 지금의 광장과 한국사의 변곡점을 잇는 시도이다 . <누가 청춘을

여전히 바뀌지 않았고 , 불경기 속에서 하루하루 장사를 해나가는 자영업자의 상황도 크게 나아지지

아름답다 했는가>(김수민)와 <푸른고래날다>(홍형숙)은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에게 광장이 어떤 의미를

않았다 .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세대가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모두가 함께

가질 수 있을지 질문한다 . 10편의 작품들은 촛불광장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기록을 담거나 , 성과를

들었던 촛불은 기적과 같은 순간을 만들어냈지만 , 우리의 삶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촛불의 힘이

담아내는 것을 넘어 광장에서 제기된 많은 질문들을 우리 각자의 자리와 연결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필요함을 영화는 상기시킨다 . [박혜미]

The square is the place for the big voice demanding the resignation of the government and also the field where the various voices have come out regarding sexual minorities, women, environment, youth, labor, and so on. Candle in the Wave is made by ten directors that had worked in the documentary project team to demand the resignation of the Park Geun-hye, and has more meaning than a simple record of the event, in that it tried to capture the various voices emanating from the square. Stand in the AGORA ( Kim Cheol-min) documenting the anger, ardor, shout and joy of the people crowding the square, and A Little Closer ( Choi Jongho) looking carefully at the faces of everyone gathered there, focus on the spot of the square. Chicken in the Square ( Hwang Yun) and Feminists of the candle wave protests ( Kangyu Garam) remind that the square is not a place of a singular voice aiming for impeachment, change of government, and pay attention to its meaning as a place to present various topics about the life and share them. Cleaning ( Kim Jeong-geun) and The Blue Butterfly ( Park Moonchil) give out the question if the square of here and now could expand its influence to other places. The Outcry of the People ( Lee Chang-min) and Thousand Winds ( Kim Sang-pai) are attempts to connect the inflection points of the square and the Korean history. Who said that youth is beautiful? ( Kim Su-min) and The Blue Whale Flies ( Hong Hyung Sook) ask what the square means for us in their own way. These ten films are currently valid, because they did not only record the events in the square like they were and compile the results, but also tried to relate a lot of questions posed in the square to our own positions in the society. [ Park Hye-mi] Staff Director: The Omnibus Documentary Project by the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Producer: Kim Illrhan Cinematographer: Media Team,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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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 주말마다 광장에 나갔던 청년 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던진다 . 비정규직의 노동조건은 최종호 Choi Jong-ho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 [박혜미]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Special Focus : Sing , My Square

모든 날의 촛불 All day candles

김수목 Kim Su-mok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All day candles was completed after the impeachment motion was upheld in March 2017 and the last candlelight rally was held in April. For that reason, it could review what the candlelight rallies in the square mean to us, in more depth and detail. Square@people ( Kim Hwan-tea) revolves around the story of Park Jin and Kim Duk-jin, two activists in ‘ People’ 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carrying candles together in the square at the moments of the new history written by citizen’ s power, from the impeachment motion of the National Assembly to upholding the impeachment in the Constitutional Court. While it focuses on the meaning of the square looked up by the conversation and commentary of two activists who have observed it more closely than anyone, At the square ( Choi Jong-ho) tries to listen carefully to each of the people who visit the square with family, with friends or by oneself. Everyday Candlelight ( Kim Su-mok) poses the question how the candlelight in the square could lead to our everyday life, through the voice of the people, including a woman worker participating in a candlelight rally for the first time, an independent businessman who could not have attended in the rally, and three young people going out to the square every weekend. The working conditions for temporary employee have not changed, and the situation of independent businessmen hasn’ t improved in the advancing recession. The youth preparing for employment still feel insecure about their futures. Though all carry the candle help us experience the moments like a miracle, the film let us know that we still need the power of the candles in order to change the conditions of our lives. [ Park Hye-mi]] Staff Director: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Producer: Kim Il-rhan, Nungcool, Park Jin Cinematographer: Lee Byung-ki,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Editor: Kim Hwan-tae, Choi Jong-ho, Kim Su-mok

Distribution / World Sa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광장이여 , 노래하라

광장 Candle in the Wave


India | 2016 | 96min | DCP | Color

USA, Slovenia | 2017 | 90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2012년 인도에서도 정치적 이변이 일어났다 . 세금 공무원으로 일하던 아르빈드 케지리왈은 기성

한 때 번영했던 산업도시인 슬로베니아의 마리보에서는 부패한 정치인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며

정치인들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선거에 뛰어든다 . 정부 관료의 부정부패에 맞서기 위해 ‘ 보통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다 . 시민들은 두 번 거리로 나갔고 , 두 번 모두 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 폴리스 라인

사람의 당( AAP, Aam Aadmi party) ’ 을 창당하고 델리시 선거에 후보자를 낸 것이다 . 부정 선거가

뒤쪽에 위치한 미디어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훌리건이나 범죄자로 묘사했다 . 폭발한 민심은

만연한 인도 사회에서 시민들의 의식을 바꾸고 ,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아르빈드 케지리왈은 단식을 쿠쉬부 랑카 Khushboo Ranka Right to Pray (2016) Continuum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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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하지 않고 ,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정상화 등 시민들이 누려야 할 가장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바로잡기 위해 애쓴다 . 선거 결과 , AAP는 인도 정부를 이끄는 주 정당인 ‘ 회의당( Congress Party) ’ 과 제 1야당인 ‘ BJP’ 가 양립하던 구도에 균열을 내고 , 케지리왈은 델리주 총리에 당선된다 .

세 번째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고 , 폴리스 라인의 앞쪽에서 보면 전혀 다른 상황을 기록하기 위해 비디오 메이플 라즈 Maple Razsa Bastards of Utopia (2010) Occupation (2002)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Bureaucracy Sonata (2011)

TIFF 2016 CPH:DOX 2017 Sheffield Doc/Fest 2017

집단이 결성된다 . 이 영화는 그들이 촬영한 푸티지로 구성되었다 .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선형적인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 각각의 순간과 선택의 기로에서 관객들의 견해를 따라 전개되는 형태 , 즉 관객 참여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 영화는 관객들에게 우리 자신이 이 시위의 한가운데에

영화는 선거 1년 전부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선거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 <혁명을 위한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질문을 하며 , 시위의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 몇 가지 지점들에서 폭력을

제안>은 선거에서의 승리를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 자막을 통해 ‘ 혁명 ’ 과 ‘ 새로운 변화 ’ 가 완성되지는

선택할 것인지 , 혹은 평화적인 시위를 할 것인지 등 시위의 전략과 윤리에 대해 관객들과 토론을 하면서 ,

않았음을 보여준다 . 그런 면에서 영화는 혁명의 반쪽만을 보여주고 있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마리보 시위>가 이와 같은 형식을 따르는 것은 마리보 시위 현장에서 촬영된

변화의 시작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 처음의 출발을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를 짐작할

이미지가 비단 슬로베니아의 마리보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시민들의 집회와 시위에 최루

Even in India, the unexpected change has happened in 2012. Arvind Kejriwal, who was working as a revenue officer, stands for an election to eradicate the corruption of established politicians. He formed ‘the party of ordinary people (AAP, Aam Aadmi party)’ to fight back against the government corruption and put up a candidate in the election of Delhi. He doesn’t mind holding a hunger strike if he could change the citizen awareness and make positive changes in India’s society where the election frauds are rampant. And he also tries to protect the most basic and ordinary rights the citizens deserve, including the normalization of electric rate and water rate. The election result marks the crack in the two-party structure of the ruling party ‘Congress Party’ and the leading opposition ‘BJP’, and Kejriwal is elected as the Chief Minister in Delh. The film depicts the process of the election of which no one can predict the result, a year before the election. An Insignificant Man ends with the scene of the election victory, but it lets us know that ‘the revolution’ and ‘the new change’ are yet to be completed through the subtitle. Even though it deals with a part of the revolution, it shows how difficult it is to start taking action for the change, and how hard it is to maintain the first willingness to change. [Park Hye-mi]

Staff Director: Khushboo Ranka, Vinay Shukla Producer: Anand Gandhi, Khushboo Ranka, Vinay Shukla Cinematographer: Khushboo Ranka, Vinay Shukla, Vinay Rohira Editor: Abhinav Tyagi, Manan Bhat Music: Ola Fløt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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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와 섬광 수류탄으로 맞서는 경찰의 대응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수 있다 . [박혜미] 비나이 슈클라 Vinay Shukla

Special Focus : Sing , My Square

The Maribor Uprisings: A Live Participatory Film

Distribution / World Sales Vinay Shukla vinay@memesyslab.com

밀튼 기옌 Milton Guillén

일이기 때문이다 . 마리보 시위를 계기로 시장은 사임하고 , 다른 도시들로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된다 .

Maji (2016)

하지만 여전히 질문은 남아있고 , 영화는 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 당신이 거리에 서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거리에서 민중의 권력을 지켜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 [박혜미] The utmost anger at the political corruption triggered mass protests in Maribor, Slovenia, once having flourished as an industrial city. The people went to the streets twice and their rallies were stopped by the police both of the times. The media behind the police line depicted people participating in the protests as hooligans or criminals. The peoples’ fury led to the third mass protest, and a video activist collective is formed in order to record an entirely different situation seen from the front of the police line. The film is composed of the footage they filmed. What we have to look at is not that the film follows a linear narrative, but that it is a participatory documentary in which they develop the narratives depending on the point of view of the audience in each moment. It invites us to the protest scene, asking which decision we would make if we were with the protesters. It goes forward, while discussing the strategy and ethics of the protest with the audience, such as the choice between the use of violence and the peaceful protest at some moments, and so on. The Maribor Uprisings: A Live Participatory Film chooses the form like that because the scene footage of demonstrations in Maribor is not specific to that in Maribor, Slovenia. The heavy police responses with tear gas and stun grenade to citizens’ rallies and demonstrations can happen anywhere, anytime, and they are what we've experienced often. The mayor ended up resigning due to the Maribor Uprisings, of which the influence is expanded in other towns. But t he questions still remain unasked and unresolved and the film asks us the questions. Which choice could you make if you go out into the street, and how could we depend the people power in the streets? [ Park Hye-mi]

CPH:DOX 2017 Hot Docs 2017

Staff Director: Maple Razsa, Milton Guillén Producer: Maple Razsa Cinematographer: Milton Guillén Editor: Mary Lampson, Milton Guillén Music: Tamara Povh, Marko Lük Sound: Kevin Allen

Distribution / World Sales Milton Guillén mrazsa@colby.edu miltonguillen7@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광장이여 , 노래하라

마리보 시위 (인터랙티브)

혁명을 위한 제안 An Insignificant Man


TUTTI A CASA-People and Power

Words Kept in a Stone

리즈 비어크 페더슨 Lise Birk Peder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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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in’s Kiss (2012) Nastya’s Heart (2010) Dear God (2006)

Denmark, Finland, Norway | 2016 | 90min | DCP | Color | Asian Premiere

Korea | 2004 | 70min | DCP | Color

약 2500년 전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만들어냈던 고대 그리스 아테네 , 그러나 이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영화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쟁취한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된 당일 , 서울 구로구청에서 벌어진

개념을 만들어낸 이탈리아의 국민들은 지금 부패한 정치권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 2000년대 초반

부정투표함 밀반출 사건과 그에 항의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투쟁의 현장으로 우리를

정치 풍자로 유명한 코미디언 출신의 베페 그릴로는 블로그를 통해 이탈리아의 경제위기와 부정부패 ,

데려간다 . 이 영화는 87년 12월의 농성 이후 , 오랫동안 입을 열지 못했던 , 말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지역 격차와 소외 등 기성 정치권의 무능을 강하게 비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다 . 이를 중심으로 직접

찾아가 그들을 카메라 앞에 세운다 . ‘ 그 사건 ’ 으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 사람들은 말을

정치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움직임 ‘ 오성운동 ’ 이 시작되고 , 정치 경험이 전무한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나루 Naru

꺼내지 못한다 . 다만 영화는 그들의 머뭇거림과 기억들 속에서 그동안 묻혀있던 말을 끄집어내고 ,

대안적인 정치조직을 만들어 2013년 총선에 뛰어든다 . 영화는 2013년 총선에서 25.5% 를 득표하며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16 Takes of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려고 한다 . 영화는 구로구청 부정투표함 밀반출 항의농성이 시작되던

오성운동이 제 1야당에 오른 시점부터 여기에 참여한 4명의 주인공을 따라간다 . 변호사 , 기술자 ,

Korean Society (2006)

기점으로부터 기자회견 , 농성 대책위 구성 , 철야농성 , 그리고 18일 오전 6시가 넘어 무자비한 경찰의

사진가 등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던 이들은 기성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 그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기

폭력 진압이 이루어졌던 순간과 그 이후의 시간을 학생과 노동자 , 주민들의 입을 빌어 복기한다 .

위해 애쓰지만 , 정치판에서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 인터넷 투표를 통한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 , 기존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 그 자체를 파헤친다 . 투표용지 조작 가능성과 경찰의

정치권과의 연합 금지라는 원칙을 내세우고 출발한 이들의 열정은 현실에 부딪히며 회의와 비관으로

강제 폭력 진압 등의 국가 폭력으로 인한 참여자들의 희생 , 부정선거의 증거물인 투표함의 행방 등

흘러가고 , 지도자 베페 그릴로의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에 휘둘리며 내부 갈등을 겪는다 . 직접 민주주의와

17년이 지난 2004년까지 ‘ 그 사건 ’ 을 둘러싼 의혹은 단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 . 영화는 사람들의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는 이들 역시 한 지도자의 권위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은 , 과연 ‘ 모든 민중에게

인터뷰를 통해 ‘ 그 사건 ’ 의 실체에 다가서려고 하지만 , 투표함의 행방은 묘연하고 , 사람들의 증언과

권력을 ’ 이라는 구호가 현실에서 가능한가 , 기성 제도권 정치를 비판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기억은 조금씩 어긋난다 . 폭력 진압의 과정에서 사망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소문은 ‘ 사망설 ’ 에 그칠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It is in Athenian ancient Greece that the basis for democracy was established about 2, 500 years ago, but it is in Italy that the concepts of democracy and of sovereignty of the people were developed and that the Italians have become fed up with the political corruption now. ‘ Beppe’ Grillo, comedian turned politician famous for a political satirist came to sudden prominence in the political scene in the early 2000s, strongly criticizing, through his blog, economic crisis, corruption, regional disparity and isolation, and so on. ‘ Five Star Movement’, a movement of citizens to involve themselves in politics was organized around him, and then the ordinary citizens who had never before experienced in politics formed an alternative political organization to run in the Italian general election in 2013. The film follows the story of four main characters who participate in the movement, since ‘ Five Star Movement’ won 25.5% of votes, the second most popular one for the Chamber of Deputies at the 2013 general election. With ordinary jobs such as lawyer, engineer, photographer, etc. , they drove out the established politicians and tried to create the world that they dreamed of, but the reality in the political arena is not easy for them. Starting with the principles of the realization of the direct democracy through Internet voting, and of the prohibition on alliance with existing political power, they collide with reality and are tormented with self-doubt and pessimism. And they are also starting to have internal strife against the authoritarian leadership of ‘ Beppe’ Grillo. Watching that they are not free from the leader’ s authority, though claiming to stand for the direct democracy and new politics, we should ask the questions. The slogan “ power to all the people”, is it possible to be realized in the real society? What do we need, to take a step forward from criticizing the establishment politicians? [ Park Hye-mi] Staff Director: Lise Birk Pedersen Producer: Lise Lense-Møller Cinematographer: Thomas Løberg, Riccardo Cremona Editor: Anders Villadsen, Geir Ørnholt Music: Karsten Fundal Sound: Peter Albrechtsen, Bent Ho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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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이다 . <돌 속에 갇힌 말>이 17년 전의 ‘ 그 사건 ’ 을 입체적으로 그러면서도 강렬하게 현재로 데려오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 [박혜미]

CPH:DOX 2017

Special Focus : Sing , My Square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Distribution / World Sales Autlook youn@autlookfilms.com

것은 감독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소리 없는 내레이션이다 .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는 , 그래서 대림역(구로구청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지나치는 감독 자신의 소회는

‘ 객관적인고 공적인 역사 ’ 에 균열을 내면서도 기록되고 공식화된 역사와 그렇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들 , 묻혀버린 목소리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 [박혜미] Words Kept in a Stone invites us to the scene of struggle, that many people gathered to protest an illegal vote rigging at Guro district office in Seoul on the day when the direct presidential election system, achieved after the Democratic Movement in June 1987.The film went to see the people have not spoken for a long time after the sit-in demonstration in December 1987, and helps them stand front of the camera. The people could not speak for fear, though it’ s been a long time since ‘ the case’, and the director just tries to make us listen to their voice buried in their memories and hesitation. On the other hand, it discovers a conspiracy on the rigged election. But the suspicion involving the case has not been resolved at all, even in 2004 after 17 long years later, such as the possibility of manipulating the ballot papers, the whereabouts of the ballot boxes as the evidence, the violent crushing by the police, etc. The film tries to grasp the truth of what ‘ the case’ is really about, by interviewing the people. But no one knows where ballot boxes are, and there is some discrepancy between their memories and witness. The rumor that people could have died in the crackdown ends up being ‘ the rumor of death’ . In Words Kept in a Stone, the concrete and intense narration of the director’ s thoughts and impression brings ‘ the case’ happened 17 years ago to the present time. The thoughts of the director, who cannot still get off the train at Daelim station even 17 years after the case, lead to the fracture in the official history, but also let us think of the hidden stories and long-buried voices as well as officially recorded history. [ Park Hye-mi]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Naru Producer: Docu Naru Music: Lee Ji-eun Sound: Pyo Yong-soo

Distribution / World Sales Naru docunaru@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광장이여 , 노래하라

기성 정치인은 가라-민중에게 권력을?


Special Focus: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특별기획 :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SPECIAL FOCUS: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어떤 여름의 연대기 Chronicle of a Summer

France | 1961 | 85min | DCP | B&W

1960년대 초는 이 시기 나타나기 시작한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 , 다이렉트 시네마 , 시네마

베리떼 , 칸디드 아이 등 여러 가지 명칭이 부여된 , 카메라와 그 대상의 더욱더 직접적인 만남을 다양한 형식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들과 그에 대한 이론들이 쏟아져 나왔던 시기였다 . 이런 새로운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가능하게 한 것은 어깨에 멜 수 있는 경량의 카메라와 녹음기의 발명이라고 에드가 모랭 Edgar Morin Chronicle of a Summer (1961)

흔히들 설명되지만 , 이는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새로운 표현수단을 염원했던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선행된 요구가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이끌었다고도 할 수 있다 . 이 시기의 작품들 중 장 루슈 감독이 사회학자인 에드가 모랭과 함께 작업한 1961 년작 <어떤 여름의 연대기>는 바로 시네마 베리떼 , 영화적 진실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 방관자적 관찰자의 입장이 아닌 촉매제로서의 카메라의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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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했다 . 알제리 전쟁이 6년째 계속되고 있던 이 당시의 파리 사람들에게 이 두 감독은 ‘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 라고 묻는다 . 가장 사적인 영역에 속할 것 같은 행복이라는 감정이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 시대적 환경과 분위기와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영화는 계속해서 환기시키고 있다 . 단순한 의견의 취집이 아닌 , 질문을 통해 , 카메라의 존재를 통해 , 지금의 상황에 대해 숙고해 볼 것을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에 대한 논쟁 , 다큐멘터리의 진실성과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믿음은 때로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는 사실들만을 기록해야 한다는 영화적 청교도적인 자세를 강요하기도 한다 . 따라서 다큐멘터리에서 연출의 흔적을 발견할 때 , 관객들 또는 평론가들조차 그 사실을 그 영화의 진실성에 대한 의심으로 옮겨갔던 논쟁의 역사가 다큐멘터리 영화사에서 존재했고 , 또 존재한다 . 이 특별기획 섹션에서는 연출의 필요성과 연출로 인한 효과 , 그리고 논쟁이 되었던 영화들에 대해 살펴본다 . 상영되는 6편의 작품은 다큐멘터리에서의 미장센에 대한 선입관에 맞섰거나 , 이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영화이다 . 이 작품들은 감독들이 단순한 관찰자나 기록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다큐멘터리적 진실을 모색하는데 적절한 연출의 형식을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The dispute over the boundaries of documentary and fiction and the general faith concerning the integrity of documentaries often force the director to lead a puritanical attitude towards film, emphasizing the virtue of recording nothing but the truth. Thus, there were moments in the history of documentary when spectators and critics doubted the integrity of the film when they captured a trace of ‘ directing’ in documentaries. Through this section, we look over the necessity of directing, the effects of directing, and relevant controversial documentary films. The six films we screen in this section have either challenged prejudices against the mise-en-scène of documentary films, or freely crossed the frontiers of genre boundaries. These films are noteworthy in that they never ceased to remain as a simple observer or archivist, and attempted to find the most pertinent form of directing to seek the truth through documentary.

Bougo, les funérailles du vieil Anaï (1979) Cocorico M. Poulet (1974) Jaguar (1959) Moi un noir (1958) Les Maitres Fous (1954)

Cannes 1961 International Critics Prize

요구하고 있다 . [조명진] The early 1960s was a time when a new trend in documentaries emerged, with various names for this trend: direct cinema, cinéma-vérité, and candid eye. Documentaries and theories about the various forms of the camera and its direct contact with its subject poured out during this time. It is often claimed that this new trend of documentary was possible thanks to the invention of lightweight cameras and recorders. However, the preceding demands by the documentary directors for a new mode of expression itself may be what led this technical development. Out of the works in this era, Chronicle of a Summer, the 1961 film by director Jean Rouch and sociologist Edgar Morin, emphasized the camera’ s role as a catalyst, not a bystanding observer with the motto of cinéma vérité, the cinematic truth. The two directors ask the Parisians of their time, when the Algerian War had been persisting for six years, “ Are you happy? ” This film constantly reminds us that the sentiment of happinesswhich seems to be a very personal, emotion-actually is inseparable from the social and periodical environment and ambience of the place we live in. Rather than just collecting opinions, this film demands us to contemplate on the situation of the contemporary through a question, and through the existence of a camera. [ Cho Myoung-jin]

Staff Director: Edgar Morin, Jean Rouch Producer: Anatole Dauman, Philippe Lifchitz Cinematographer: Michel Brault, Raoul Coutard, Roger Morillière, Jean-Jacques Tarbès Editor: Néna Baratier, Françoise Collin, Jean Ravel Music: Pierre Barbaud Sound: Jean-Claude Romer

Distribution / World Sales Tamasa Distribution Laurence Berbon 33 1 43 59 01 01 contact@tamasadiffusion.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장 로슈 Jean Rouch


Iran | 2014 | 105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Tunisia, France, Canada, United Arab Emirates | 2013 | 90min | DCP | Color

폐쇄적이며 , 교조주의적인 이란 사회에서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공존할

2003년 ,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오토바이를 탄 한 괴한이 자신이 판단하기에 정숙하지 못한

수 있는가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해 보고자 노력했던 메란 타마돈 감독의 시도는 이란 사회에서

옷차림의 여성들의 엉덩이를 칼로 난자하고 도주한다는 소문이 퍼진다 . 아랍어로 ‘ 칼자국을 내는

번번히 실패했으며 , 감독은 이란 공권력으로부터 많은 탄압을 받기도 했다 . 3년의 끈질긴 노력 끝에 ,

자 ’ 라는 뜻의 ‘ 샬라 ’ 라고 불리는 이 괴한은 이후 숱한 여성들을 공격한 뒤 체포되어 감금되었다고 알려졌다 . 카우더 벤 하니아 감독은 일찍이 이 괴한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지만 , 정보들이

영화적인 실험을 통해 일상에서는 불가능했던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타마돈 감독의 메흐란 타마돈 Mehran Tamadon

시도는 마침내 그 성과를 거둔다 . 즉 , 감독은 친 정부주의자이자 , 보수적인 네 명의 종교 지도자들을

Bassidji (2010)

이틀 동안 테헤란 근교의 시골집에 초대하는데 성공하고 , 이들에게 외부와는 차단된 이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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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근본주의적 복장을 강요하기 위한 괴소문일 뿐이었는지 알 길이 없었다 . 2011년 혁명

무신론자이자 , 이란을 떠나 ,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중적 의미에서의 이방인인 자신과 함께 카메라

Aala Kaf Ifrit (2017)

이후에야 비로소 관련된 공문서의 열람이 가능해지면서 , 실제 범인을 쫓을 수 있게 된다 . 그러나 ,

앞에서 공동생활을 할 것을 제안한다 . 이를 위해 , 이 외딴집은 영화촬영장 세트처럼 변신한다 . 일상의

Zaineb takrahou ethelj (2016) Les imams vont à l’école (2010)

감독은 추적과정에서 실제 그 당시 범행을 저질렀던 한 사람의 샬라가 아니라 , 그의 행위에 자신들의 여성은 남성의 보조적 존재이다 . ’ 라는 문구를 새 헌법에 삽입하려 했던 2012년의 튀니지 사회에서는

텔레비전의 리얼리티 쇼에서처럼 , 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 영화가 제시하는 게임의 룰을 암묵적으로

몇몇 제한된 실제의 샬라의 희생자들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 수많은 여성이 이 샬라들의 희생자로

지킨다 . 그들을 바라보는 카메라는 마치 또 한 사람의 이 영화적 실험에 또 한 사람의 참여인인 것처럼 ,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 이에 감독은 전형적인 탐사 다큐멘터리의 형식이 아닌 픽션과 다큐멘터리

그로 인해 , 토론이 유발되는 또 하나의 촉매제로 기능하고 있다 . [조명진]

두 쟝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형식을 선택한다 . [조명진]

Staff Director: Mehran Tamadon Producer: Raphaël Pillosio, Elena Tatti Cinematographer: Mohammad Reza Jahanpanah Editor: Mehran Tamadon, Marie-Hélène Dozo, Luc Forveille, Olivier Zuchuat Sound: Ali-Reza Karimnejad

Distribution / World Sales Doc & film international 33 7 70 15 96 69 h.horner@docandfilm.com

In 2003, a rumor spreads that an unidentified assailant stabs the bottom of women who he judges to be dressed in a non-virtuous way. It is known that this assailant who was called ‘ Challat,’ which means ‘ one who leave scar marks,’ was arrested and imprisoned after attacking numerous women. The director Kaouther Ben Hania soon tried to make a film about this assailant, but could not figure out whether this rumor was based on actual events, or if it was a strange rumor striving to force women to wear clothings approved by the Islam fundamentalist, since the dictatorship of Ben Ali was in effect. Only after the 2011 revolution, official documents became open, enabling the tracing of the assailant. However, the director runs into not just one Challat of the crime, but countless Challats who reflected their sexual, religious fantasies on their acts. Moreover, the failed attempt to inscribe the words, ‘ Women are ancillary beings of men’ in the Tunisian society of 2012 lets one realize how many victims of Challats exist in Tunisia. The director decides to move in and out of the genre of fiction and documentary rather than utilize the typical investigate documentary form. [ Cho Myoung-jin]

Dubai IFF 2013 Cannes 2014 Göteborg FF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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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 종교적 판타지를 투영했던 무수한 샬라들을 만나게 된다 . 게다가 , 비록 좌초되기는 하였으나 , ‘

논쟁거리로는 터부시했던 주제들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난다 . 마치

Mehran Tamadon attempts to engage in free debates about how people of different belief can coexist in the closed and dogmatic society of Iran, but fails every single time, with the director being frequently suppressed by the governmental authorities. After three years of persistent effort, Tamadon’ s attempt to arrange a place for debate eventually gets a fruitful outcome through filmic experiments. That is, the director succeeds to invite a regime-friendly type and four conservative religious leaders to his country house in the outskirts of Teheran. Then he suggests them to cohabit with an atheist who left Iran to live in France-a double stranger-in this space blocked off from the world outside, with a camera. This isolated house transforms into a movie studio-like space. At last, this staged space separated from daily spaces becomes a place where those invited could talk in freedom about topics tabooed in the Iranian society. Like a reality TV show, the participants tacitly follow the game rules the film presents. The camera shooting them acts as if it is another participant, eventually functioning as another catalyst of debate. [ Cho Myoung-jin]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통제되었던 벤 알리의 독재체제 하에서 이 소문이 실제의 사건에 근거한 것인지 , 단순히 여성들에게

카우테르 벤 하니아 Kaouther Ben Hania

공간에서 분리된 이 연출된 공간은 비로소 초대에 응한 이들과 타마돈 감독이 이란사회에서는

Cinéma du Réel 2014 Cinéma du Réel Award Torino Film Festival 2014 Gandhi ’ s Glasses Award -Special Mention

Special Focus: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튀니지의 샬라 Challat of Tunis

Distribution / World Sales Staff Jour2Fête Director: Kaouther Ben Hania 33 1 7543 2682 Producer: Habib Attia, Julie Paratian clemence.michalon@jour2fete.com Cinematographer: Sofian El Fani Editor: Nadia Ben Rachid Music: Benjamin Violet, Si Lemhaf Sound: Moez Cheikh, Mélissa Petitjean, Margot Testemal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이란 사람 Iranian


퍼니시먼트 파크 Punishment Park

UK | 1934 | 76min | DCP | B&W

USA | 1971 | 92min | Blu-Ray | Color

대서양 서쪽 아일랜드에 위치한 , 농사를 짓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아란 섬에서 자연과 사투를 벌이는

1970년 미국은 대외적으로 베트남전의 수렁에 빠져있고 , 대내적으로는 흑인 인권신장 , 반전운동

치열한 섬사람들의 삶을 그린 , 로버트 플래허티의 이 고전 영화는 그의 이전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

등의 내홍에 빠져있다 . 이에 미국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 평화주의자 , 탈영병 ,

개봉 당시 부터 다큐멘터리의 정의에 대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다큐멘터리를 표방하고 있는 이

무정부주의자 같은 이들을 즉결 재판에 넘긴다 . 중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이 재판에서 대다수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3인 가족은 실제로는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 섬 주민들이었고 , 이들은 플래허티가 미리 구상한 가족의 역할을 연기했다 . 또한 , 이 영화 속의 작살을 이용한

감옥형을 대신할 사막에 위치한 퍼니시먼트 파크라 칭해진 징벌원 행을 택한다 . 물 한 모금 공급되지 피터 왓킨스 Peter Watkins

않는 여건 속에서 , 이들은 사흘 동안 인간사냥을 펼치는 경찰들을 피해 사막 어딘가에 꽂혀 있을

Louisiana Story (1948) Moana (1926)

돌묵상어의 사냥은 실제로는 플래허티가 이 작품을 촬영하기 40년 전에 이미 사라진 아란 섬사람들의

La Commune de Paris (1999)

미국 국기를 찾아내야 한다 . 이 영화는 영화제를 제외하고는 극장상영이 수년간 금지되거나 , 18세

옛 생활방식이었다 . 이처럼 영화는 많은 부분을 재연에 의존하고 있다 . 카메라 앞에 살아 있는 것만을

Nanook of the North (1922)

보여 줄 것인가 , 이제는 사라졌지만 ,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을 통해 , 사라진 삶의 진실의 순간들을

The Freethinker (1992-94) The Journey (1983-86)

로버트 플래허티 Robert Flah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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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ocus: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아란의 사람들 Man of Aran

카메라 앞에 다시 세울 것 인가 .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에서 플래허티가 끊임없이 제기했던 물음들이 이 작품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 [조명진]

Evening Land (1976) The Trap (1975)

이상 관람가로 개봉되었다 . 와킨스 감독은 영화의 가상현실이 더욱더 현실성을 가지도록 흔히 , 다큐멘터리 또는 매스 미디어 현장 보도의 코드를 그대로 이용한다 . 끊임없이 흔들리는 어깨에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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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정면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거나 직접 인터뷰에 응하는 비직업 배우들로 구성된 등장인물들 , 촬영을 방해하며 손으로 카메라 렌즈를 가리는 경찰들 … 현실을 패러디를 통해 풍자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대부인 피터 와킨스 감독은 이런 장치들을 통해 , 가상현실이 더욱 강화된 현장감과

Venice IFF 1934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Robert Flaherty Producer: Michael Balcon Editor: John Goldman Music: Louis Levy Sound: H. Hand

Distribution / World Sales Park Circus Group 44 0 141 332 2175 graham@parkcircus.com

현실감을 획득하면서 ,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하고 , 관객들에게 이 가상의 현실이 픽션의 세계를 벗어나 자신들 앞의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음을 , 어쩌면 벌써 다른 형태로 다가와 있음을 되새기게 한다 . [조명진] In 1970, the US externally lapse into the pit of Vietnam War, and internally goes through the black rights movement and demonstrations opposing the war. Accordingly, the US government declares a state of national emergency and takes the pacifists, deserters, and anarchists to summary conviction. In this trial, most choose the penalty to go to a place in the desert called Punishment Park instead of jail. While not even a drop of water is provided, these people have to find the American flag placed somewhere in the desert for four days, evading the police hunting them down. Except for in film festivals, this film was banned from screening in theaters for several years, with an X rating tag on it. The director, Peter Watkins, applied the code of either documentaries or real time mass media reports to enhance the reality of this virtual reality. The camera carried upon shaking shoulders, the amateur actors looking straight into the camera or having interviews, the police covering up the camera lenses with their hands to interrupt the filming… Watkins, the godfather of fake documentaries satirizing reality through parody, acquires a reinforced sense of realism and reality through these means in his film. This setup throws the spectators into confusion, evoking them to meditate on the fact that this virtual reality may break off from the world of fiction and face them in the form of reality. [ Cho Myoung-jin]

Venice IFF 1971

Staff Director: Peter Watkins Producer: Susan Martin Cinematographer: Joan Churchill Editor: Peter Watkins, Terry Hodel Music: Paul Motian Sound: Michael Moore

Distribution / World Sales Peter Watkins peter_r_watkins@hot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Man of Aran is a fictional documentary film directed by Robert Flaherty about life on the barren Aran Islands off the western coast of Ireland. Just like his previous films, this classical film has brought about controversies over the definition of documentary film since its release. In this self-claimed documentary film, the three family members are not actually related, having been chosen from among the islanders to play the role of each family member. Additionally, the Aran Islanders have not hunted basking sharks using a harpoon for over four decades at the time the film was made. This way, the film mostly relies on reenactment. Should a documentary film show life as it is? Or should it re-enact the moment of disappeared lives with the help of those who still remember that? In this film as well, Flaherty raises the very question he has constantly been asking in the boundary between documentary and fiction. [ Cho Myoung-jin]


DMZ Docs Cinema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미 1번 국도 Route One USA

USA | 1989 | 245min | DCP | Color

1960년대 반전 대안 뉴스 운동을 이끌던 뉴스릴( Newsreel)의 공동 창시자로 , 혁명의 꿈이 좌절된 후

유럽으로 정치적 , 영화적 망명을 떠났던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은 자신의 망명 10년 후의 미국 사회를 다시금 카메라에 담기로 결심한다 . 이 여행을 위해 크레이머가 선택한 경로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1번 국도다 . 미국의 남과 북을 잇는 가장 오래된 도로인 이 국도는 한때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던 길이다 . 오랜 망명 끝에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이 길이 무척이나

Doc’s Kingdom (1987) Un Plan D’enfer (1986)

주인공은 감독의 전작인 극영화 <닥의 왕국>( 1987)에서 염세적 구 혁명주의자인 닥이란 인물이다 .

Diezel (1985) Noter Nazi (1984) La Peur (1983)

힘들었다고 고백하는 크레이머 감독은 이 어렵고도 긴 여행을 위해 특별한 동행자를 초대한다 . 그 배우 폴 막이작은 다시금 이 픽션의 인물이자 크레이머 감독의 분신인 닥으로 분해 , 카메라 뒤에선 크레이머와 그가 쉽게 다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미국 사람들 간의 가교 역할을 한다 . 여행이 점점 진척되어 갈 수록 크레이머 감독은 스스로 자신의 카메라 앞에선 대상들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 아마도 이는 이 기묘한 자신의 분신인 동행자 , 즉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금 얻은 용기 덕분이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아니었을까 . [조명진] As one of the founders of Newsreel, an anti-war movement providing an alternative media in 1960s, and a political and cinematic refugee to Europe following the frustration his revolutionary dream, Robert Kramer decided to make a film about the American society after a decade of his exile. The director embarked on a road trip along Route One which is the title of his film. The oldest north-south highway in the US has once served as a main route for so many immigrants seeking the American dream. Today, however, as less and less drivers use Route One, socially alienated Americans have lived along the road. Kramer admits that it was very hard to come back after his frustration over the failed social movement back in 1960s and the subsequent long exile. So the director invites a special companion, actor Paul McIsaac, to this challenging and long journey. McIsaac played Doc, a main character in Kramer’ s previous film Doc's Kingdom( 1987) . In the documentary film Route One USA, McIsaac plays once again Doc, a fictitious character, talking with Kramer behind the camera throughout the journey. Various real-life residents Paul McIsaac meet along Route One never realize that the person named Doc is in fact a fictitious character played by an actor. They know McIsaac as a man named Doc, who has long dreamed of a revolution to no avail and sought asylum in Portugal. Just like in Doc's Kingdom, McIsaac plays a pessimistic, former revolutionist who is the alter ego of Kramer. By doing so, the actor speaks to other Americans on behalf of the director, playing a bridging role. As their journey extends, Kramer begins to approach the people standing in front of his camera. Probably it would be because he regains courage through the conversation with his alter ego played by McIsaac, in other words, himself. [ Cho Myoung-jin]

DMZ Docs Cinema

영화제에서 아깝게 놓친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영화제 기간 중 관람 기회를 놓친 관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수 다큐멘터리를 접하고자 하는 지역 시민들을 위해 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작품들 중

국내외 화제작 및 수상작을 모아 다양한 상시 상영회를 운영합니다 .

지역 정기상영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했던 작품들 중 화제작 및 수상작을 선정하여 고양 , 파주 , 부천 , 의정부 총 4 개 지역

의 극장에서 매월 진행하는 상영회 고양 정기상영회: 매월 셋째 주 수요일 20 : 00 백석 메가박스 파주 정기상영회: 매월 둘째 주 수요일 20 : 00 메가박스 파주 운정점 부천 정기상영회: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4 : 00 부천 판타스틱큐브

기획상영회 특정 주제 및 컨셉에 맞게 선정한 10 여 편 내외의 작품을 상영하는 ‘ 작은 영화제 ’ •

제 8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앵콜상영전 in 대구 오오극장 / 2017.02.24-26

파주어린이책잔치 내 어린이다큐영화제

in 파주 출판도시 / 2017.05.05-07 2017 페미니즘 시각으로 보는 다큐멘터리 in 인디스페이스 / 2017.05.20-21

다큐로 만나는 북한 in 북한대학원대학교 2017.06.24-08.26 , 매월 1 회

제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앵콜상영전 , 인디스페이스(예정)

의정부 정기상영회: 매월 셋째 주 화요일 20 : 00 롯데시네마 의정부 민락점

특별 상영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상영작 및 제작지원작 중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 혹은 상영관 확보 기회를 갖기 어려운

다큐멘터리 작품에 대한 특별 시사회

TIFF 1989 Yamagata IDF 1989 Mayor ’ s Prize Beriline 1990

Staff Director, Cinematographer: Robert Kramer

Distribution / World Sales Film d'ici 33 1 44 52 23 33 Celine.PAINI@lesfilmsdici.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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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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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머 Robert Kramer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 부천시민미디어센터 ,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 수원영상미디어센터 6개 지역의 기관과 협력해 총 29편의 수료작이 완성되었다 . DMZ Docs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an educational program designed to vitalize teenage documentary production, is greeting its 7th year. A total of 29 films have been produced through the collaboration with six local institutions: Goyang Media Center, Gyoha Library, Kwangmyoung Youth Media Center, Bucheon Media Center, Bundang Jeongja Youth Training Center, Suwon Media Center.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7년 차를 맞는다 . 고양영상미디어센터 , 교하도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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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YOUTH DOCUMENTARY PPRODUCTION WORKSHOP

DMZ Docs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은 청소년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활성화하기


멘토 Mentor 정대건 Jung Da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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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을 통해 우리는 다큐멘터리라는 친숙하지 않은 매체를 배우며 ‘ 나의 이야기 ’, ‘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 ’ 를 찾는 것에 주력했다 . 각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기에 내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하는 것이

멘토 Mentor 이소현 Lee So-hyun

다큐멘터리 <투 올드 힙합

훌륭한 조력자의 역할인지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 대신해줄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완성될 수

대학에서 영화를 대학원에서 영화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카메라를 들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

있을까 초조하기도 했다 . 영화제를 통해 학생들이 지난봄 , 여름 두 계절 동안 함께 노력한 작품으로

음향을 전공했다 . 다양한 계층에 미디어

올해에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문제의식을 드러낸 작품들이 많았다 . <고 3, 하고 싶은 것을

Directed Too Old Hip-Hop Kid(2011).

교육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학생들에게 다큐멘터리와 사운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현재 수험생으로써 살아가는 본인이 공부 외의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하게 하는

촬영과 편집에서 솔선수범하여 다른 친구들에게 자극이 된 서안이에게 고맙다 . 서안이의 < Daily

가르치고 있다 .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하여 사회적 관념에 저항한다 . <한 표의 희비>는 작년 학생회장 선거에

영상 촬영 , 편집과 같은 제작활동을

Bliss: 나날의 행복>은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작품이다 . 솔이의 <상승곡선>은 용기 있는 자기

해왔지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생겨서

고백을 응원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 영상편집자를 꿈꾸는 한나는 유독 수업시간에 촬영 소스를

She had bachelor’s degrees in Film making and a master’s in Film Sound. She provides media education for a diverse target range of groups and she is teaching Documentary and Sound Design at university.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He has worked on the parts of photography, editing and so on, and he participated as a mentor in the DMZ Docs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getting interested in other areas.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

보여주는 것을 창피해하고 잘 보여주지 않아서 걱정이 됐지만 결국 실력을 발휘해 주변 친구들과 자신을 돌아보는 <꿈을 모아서>를 완성했다 . 정민이의 <마실>은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 미정이는 주제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우여곡절을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가족들의 새로운 환경을 다룬 <전원일기>라는 작품을 완성해냈다 .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 학업과 과제에 치이는 와중에도 끝까지 힘을 내서 작품을 완성한 친구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 이번

꿈을 모아서 Dreaming of a Dream 서정민 Seo Jung-min 마실 Masil 이서안 Yi Seo-an Daily Bliss : 나날의 행복 Daily Bliss

최솔 Choe Sol 상승곡선 Going up! 김미정 Kim Mi-jeong 전원일기 A Pastoral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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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 차이로 낙마했었던 경험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려낸다 . <하야오를 따라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다 . 어렸을 때부터 무엇 하나 끈기 있게 하지 못한 본인이 왜 그랬는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카메라를 들었고 , 자신의 꿈을 찾아간다 . <성익아 공부 좀 하자>는 매일 게임만 하는 동생을 보며 걱정되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 카메라를 들고 동생의 이야기 ,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본인을 바라보며 감독은 고민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한다 . 마지막으로 <한방에

안현준 An Hyun-jun

둘>은 쌍둥이 자매로 태어나 한방을 같이 쓰게 되면서 자주 다투게 된 감독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

대학에서 영상학을 전공 하고 , 미디어

싸우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카메라를 들었고 , 동생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간다 .

워크숍이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고 ,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장편 <멀리있는 그대와 가까이 있는 당신에게>를 제작

이들의 작품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삶 속에서 문제의식을 느꼈고 , 카메라를 들게 되었다 . 각자의

[정대건]

했고 , 극영화 다큐멘터리 구분 없이

계기는 다르지만 , 그들의 문제의식을 삶에서 드러내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안현준]

작업을 하고 있다 .

수료작 Films

장한나 Jang Hanna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우리는 ‘ 카메라를 왜 들게 되었을까 ? ’ 라는 고민을 종종 하게 된다 . 누군가는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서 , 기억하려고 , 알리려고 등 여러 가지의 이유들이 있다 . DMZ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에서도 매해 마다

키드>( 2011)를 연출했다 .

손용택 Son Yong-taek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교하도서관 Gyoha Library

During the workshop, we concentrated on looking for ‘ the only story I can speak of’ and ‘ my story’ while learning about documentary as an unfamiliar medium. It was not easy to figure out how much I can intervene and what role should a great facilitator take, since every work takes their own personal story. I was worried if they would complete the filming because that’ s what I couldn’ t do instead of them. I feel magnificently grateful to watch the works with the audience, I and my students made for last two seasons, spring and summer, at this film festival. I want to thank Seo-an for working hard in shooting and editing which stimulated other friends. Seo-an’ s Daily Bliss makes the audience feel happy. I want to encourage Sol’ s Going up! for her courageous self-confession. A future image-editor Hanna who was shy for presenting her shooting sources during the classes made me worry but showed her ability to the full and finished her work Dreaming of a Dream at last in which she reflects her friends and herself. We can feel the director’ s warm heart for her grandmother in Jung-min’ s Masil. Mi-jeong worried me for changing her themes many times, but completed at last after twists and turns. Her work A Pastoral Diary dealing with the new environment her family encountered. I’ d like to give a big hand to all. I feel proud and grateful to the students who completed their works in the pressure of studies and homework. I hope the workshop gives a good memory to them and an opportunity to see the world differently. [ Jung Dae-gun]

He studied Photographic Image at university, and is working as a media education instructor. He directed a feature film Dear, My family (2017), and he is working in the fields of both fiction film and documentary.

수료작 Films

손혜민 Son Hye-min 성익아 공부 좀 하자 Sung-ik, Let’s Study

이택만 Lee Taek-man 고3,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것 Do What I Want to Do

김예슬 Kim Ye-seul, 김예린 Kim Yea-rin 한 표의 희비 Joys and Sorrows of One’s Life

조원빈 Jo Won-bin 하야오를 따라서 Following the Hayao 정주연 Jung Joo-Yeon 한방에 둘 Sisters in a Room

We’ ve sometimes asked ourselves “ Why have we taken a camera in hand? ” . To record the facts, to remember the past and the present, to tell people the truth, etc. , there are lots of reasons for each of us. In DMZ Docs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the youth take a camera in hand for various reasons and make a documentary with their own stories every year. This year, the youth had tried to reveal the problems in their life through various subjects. In Do What I Want to Do, the director, a college entrance examinee at present, raises some questions about the Korean society that makes the high school senior not do anything else except studying hard. Joys and Sorrows of One’ s Life shows how a school girl overcomes an experience that she failed by a single vote in an election to be the president of high school last year. In Following the Hayao, the director talks about his grief concerning his own dream. He could not keep going with persistence in every matter since he was young, that’ s why he chose to take a camera. Now he is searching out his own dream. The director in Sungik, Let’ s Study started making a documentary by worries about his younger brother playing game every day. She tries to seek a solution to the problem, recording the stories of the younger brother, her family and her own with a camera. In Sisters in a Room, the director tells a story that she often quarrels with her twin sister, when they live together in a single room. She took a camera to resolve their conflicts and come to know what they didn’ t know regarding each other. They were conscious of the various problems in their life and took a camera in hand, in order to find the solution. I want to applaud them for their courage in trying to recognizing the problems of their life and in frankly revealing them. [ An Hyun-jun]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고양영상미디어센터 Goyang Media Center


쫓기면서도 다큐멘터리를 찍겠다고 나선 친구들을 보며 했던 생각이다 . 과연 이들은 카메라를 통해

멘토 Mentor 박소현 Park So-hyun

과정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은 그야말로 ‘ 도구(수단) ’ 로 설정된다 . 우리의 탐색은 학교를 훨씬 벗어나

잡지사에서 일하다 2012년 가을 ,

무엇을 바라보고 싶었을까 .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을까 . 고등학생이 된 뒤 시간에 대한 고민이

영화연출을 전공하고 다큐멘터리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먼저 들여다보고 , 서로 다른 나이 ,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들어져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많아졌다는 현경이는 <할머니는 달린다>라는 작품을 통해 멈춰있을 것만 같던 할머니의 삶을

감독이자 하자센터를 중심으로

마주했다 . 함께 살지만 , 함께 할 시간은 부족했던 가족들을 카메라를 들고 찾아다닌 남범이의 <내가

She quit her job in a magazine publisher and entered the documentary arena through documentary making course of the MediAct in the fall of 2012.

찍고 싶어 했던 자은이는 장애인 합창단 촬영을 통해 타인과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새롭게 인식하고

명소희 Myoung So-hee

<유리>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 오픈 채팅방을 통해 남들의 고민 상담만 해주던 주연이는 <고민

우연한 계기로 다큐멘터리 제작 수업을

들어드립니다>를 만들며 꺼내기 힘들었던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 가식적인 친구 관계를 고민하던

듣고 다큐멘터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하고 있으며,

진행하며 아이들의 카메라에 담겨있던 불안의 정서에 놀랐던 순간이 많았다 . 그리고 이들이 품고

춘천에 살고 있는 나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She happened to take the class of documentary production by chance, and started to make documentary. She has actually studied documentary at school, and is making a film about her family.

수료작 Films

양주연 Yang Joo-yeon 고민 들어드립니다 I’m Worried about You

신자은 Shin Ja-eun 유리 Glass 박희선 Park Hee-sun 무괴아심 I Will Not be Shy of My Heart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노하윤 Roh Ha-yun 작은 아씨들 Little Ladies 김남범 Kim Nam-beom 내가 있을 곳 Where I Belong 손현경 Son Hyun-kyung 할머니는 달린다 The Present

10대들과 꾸준한 영상작업을

해오고 있다 . <대한민국 1% 미만>의

온 경험들과 한 공간에서 만나며 다른 사람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 다른 사람을 인식하며

‘ 차이 ’ 와 ‘ 다름 ’ 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정리하고 , 그렇게 다양한 세계를 인식하게 되면 언어가 바뀌고

있을 곳> , 유학으로 흩어진 네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변화한 집안의 풍경을 그려낸 하윤이의 <작은

프로듀서로도 참여하는 등 10대들과

곧 그 안에서 새로운 동질감을 찾아내고 결국은 위로와 용기가 된다 . 그리고 그 경험들은 나아가

아씨들>도 가깝지만 , 관심 갖고 바라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 관계에 대한 영화를

여행을 하며 작업하기도 했다 . 연출작으로는 장편다큐멘터리<야근

상대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만들고 감수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되리라고

희선이는 <무괴아심>이라는 영화를 통해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 워크숍을 있을 다음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졌다 . 다큐멘터리라는 매체를 통해 내가 찍고 있는 대상들과 나와의 관계 , 혹은 나와 내 안의 관계를 깊이 고민하고 성찰하는 과정은 어쩌면 학교나 학원에서는 쉽게 배울

대신 뜨개질>이 있다 . She is a documentary director and a teacher of Filmmaking and Media education. She produced Less than 1%(2012) and directed The Knitting Club(2015) She is highly interested in collaborations with teenagers.

이현지 Lee Hyun-ji

없을 거라 생각했던 무언가를 깨뜨려 보기를 시도했다 . 그렇게 세 작품이 남았다 .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들 속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중 구원처럼 판타지 소설에 빠지게 된 수빈이가 직접 자신만의 이야기로 책을 만들게 되는 <나의 책> , 불안한 상황들에는 늘 회피를 택했던 자신의 불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 생각하다 잊고 싶었던 할머니의 기억을 다시 찾아가 보는 <장영화 이야기> , 부모님이 보여주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지지의 기반이 어떻게 자신을 성장시키고 움직이게 했는지 문득 깨닫게 되는 윤서의 <좌충우돌 일본여행기> 까지 . 4개월 남짓의 이 시간들이 당장은

다큐멘터리 ‘ 야근 대신 뜨개질 ’

희미한 빛처럼 보일지라도 결국 , 스스로를 사랑하고 서로 함께 하는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이었고 ,

응원을 함께 보낸다 . 이들이 영화에 담아내려 노력한 섬세한 고민의 결들을 함께 살펴봐 주시기를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오랫동안 박소현

새로운 언어를 만나는 시간이었다 . 이 경험은 이들이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세계를 조금 더 확장시켜

부탁드린다 . [김보람]

감독과 미디어 교육 콤비로 활동해 왔다 .

줄 것이다 . 이해 여름 , 우리가 만났던 우주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길 . [박소현]

What does it mean for us to talk about myself, about the world I saw? That is what I thought looking at friends who applied for shooting documentary during their busy days. What did they want to see through cameras, what did they want to talk about? Started thinking about time since she entered high school, Hyun-kyung created The Present and faced grandmother’ s life which seemed to be stopped. Nam-beom’ s Where I Belong follows his family members because they have so little time to be together although they live together. Ha-yun’ s Little Ladies examines changed landscape in the house after four sisters went study abroad and this film also talks about the family, close, but never looked at with attention. Always wanted to film about relationship, Ja-eun recognized afresh the process of becoming friends with the others while she shot disabled people’ s choir in Glass. Joo-yeon has always counseled the others in open chat rooms, but now she started bringing her minds out during shooting her I’ m Worried about You. Hee-sun’ s work I Will Not be Shy of My Heart. shows her concern about fake friendship and talks about the way to live upon one’ s conscience. I was astonished whenever I found the sense of anxiety in their works during the workshop. And this leads me to wonder what comes next from them. Documentary as a medium gives us precious experiences, thinking and introspecting the relationship with the object we’ re shooting or the relationship we have with ourselves, which are hardly found in school or other educational institutions. I send my gratitude and support to the students who finished the workshop which must have been strange and difficult. I hope the audiences carefully watch the layers of delicate thoughts the students tried to put in their films. [ Kim Bo-ram]

수료작 Films

최수빈 Choi Soo-bin 나의 책 MY Book

배윤서 Bae Yoon-seo 좌충우돌 일본여행기 Noisy farce japanese travel

김민석 Kim Min-seok 장영화이야기 Yeong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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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다 . 그런 큰 줄기 안에서 이번 부천에서는 , 우선 나를 ‘ 고백 ’ 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할 수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일 것이다 . 낯설고 힘들었을 워크숍을 끝까지 완주해낸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와

She participated as a producer in a documentary Knitting instead of night overtime, and is working as a mentor duo of Media education with director Sohyeon Park.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벌써 7년째 서로의 우주가 만나 삶의 폭이 또 한 폭넓어지는 놀라운 경험들을 하고 있다 . 이

멘토 Mentor 김보람 Kim Bo-ram

수업을 들으며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

178

나를 이야기한다는 것 , 내가 바라본 세상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 바쁜 일상에

부천시민미디어센터 Bucheon Media Center

It’ s been already astonishing 7 years since each other’ s universe meet up and widen the width of those lives within. During the process, making a documentary becomes a mere ‘ tool. ’ Our exploration goes way beyond the school and gives us chances to look into ourselves and then to recognize the others at one place where different experiences gathers created in each different circumstances. We newly sort out our thoughts on ‘ difference’ and ‘ dissimilarity’ when we recognize the others, and once we recognize various worlds, our language changes and find a new sense of kinship which becomes comfort and courage at the end. I believe that experience will be a great ground for developing perspective in the other’ s place and sensitivity for the future. Keeping that context in our mind, this year’ s Bucheon Media Center tries to break something we thought we’ d never be able to do, starts with making ‘ confession’ about ourselves. So here come three films. In My Book, Su-bin publishes a book about herself who was devoured by fantasy novels, like salvation, while she had repeatedly been in and out of the hospital. In Yeonghwa, realizing that he always chooses to avoid anxious situations and wanting to find where his anxiety comes from, he traces back to the memories of his grandmother he thought to want to forget. Yoon-seo suddenly realizes how did his parents’ trust and support raise him up and make his move in him film Bouncing Travels to Japan. Although last four months seem to be faint lights for now, the time was definitely for loving ourselves, finding the way to be together with each other, and discovering a new language. This experience will widen their world they will keep creating. I hope many people will be at the theater where we introduce the universes we met in this summer. [ Park So-hyun]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광명시청소년미디어센터 Gwangmyeong City Youth Media Center


기술적인 부족함도 아니었다 . 학생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넘겼던

멘토 Mentor 이창민 Lee Chang-min

다큐멘터리 제작 일과 함께 주로

것들에 질문을 던지는 일이었다 . 그래서 누군가는 수업을 그만두기도 하고 , 아니면 질문하기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다큐멘터리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

포기하고 쉬운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남아 , 스스로에게도 결코 쉽지

공부했다 . <어느 사진가의 기억>을

멘토 Mentor 최종호 Choi Jong-ho

180

활동을 하고 있다 . 카메라를 처음 들어본 이들에게 배우는게 많다 . He is engaged in the field of media education, mainly for youth, as a documentary filmmaker. He says that he has learned a lot from people who take the camera for the first time.

홍다예 Hong Da-ye 프로다큐관객러. DMZ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3,4기 수강생. Pro-Docu-Spectator. A trainee of the third and fourth DMZ Docs Youth Documentary Workshop.

수료작 Films

최진영 Choi Jin-young YOLO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박지민 Park Ji-min Dear, LUNA

최승민 Choi Seung-min 탕자 The Prodigal Son 장준혁 Jang Jun-hyuk 기억한다는 것 Remembrance

9 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고등학생 때 DMZ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을 들으며 제일 힘들었던 것은 다큐멘터리에 대한 생소함도 ,

않은 질문들을 던진 4명의 감독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 공부와 대학만을 목표로 두는

연출했고 <옥상 위에 버마>를 제작했다 .

이 워크숍을 시작할 때면 언제나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와 주변을 낯설게 바라보고 그것에 대한 시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하지만 그것에 도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주중 내내 학교에서 시달리고 다큐멘터리 수업이 있는 토요일 오후에도 학원을 한두 군데 들렀거나 가야 할 상태로 도착한 푸르른 젊음들에게 노력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 그래서인지 유난히

2017년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올해는 작업을 완성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고

바쁜 학교생활 속(혹은 그 밖)에서 , 이 수업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 나는 어떤 사람인지

<광장>에서 <함성들>을 연출했다 .

나서 이제야 무언가를 알 것 같다고 , 내년에 또 할 테니 엄청난 작품을 기대하라고 공수표를 날리는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 좋겠다 . 박지민 감독의 < Dear, LUNA>는 눈앞에 닥친 현실 속에서도

He studied Documentary production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and produced The memory of a photographer and Burma on the roof. He directed Shouting in the omnibus documentary “Plaza” in 2017.

스스로의 행복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다 . 최진영 감독은 < YOLO ( you only live once) : 인생은 한 번 뿐이다>에서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에서 용기 있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마주한다 . 작년 DMZ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에서 덕후를 보는 시선에 대한 질문을 던졌던 최승민 감독은 , 이번엔

<탕자>에서 자퇴하고 싶어 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고민한다 . 장준혁 감독은 <기억한다는 것>에서 청소년기의 졸업을 앞둔 감독이 그동안의 기억을 마주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겪는 고민을 보여준다 . [홍다예] When I was participating in the DMZ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as a high school student, the most difficult thing was not ignorance of the genre nor technological lack. The most bothering aspect was throwing questions to things that we accepted and passed without questioning back. So someone dropped the workshop and someone gave up questioning and finished the workshop with an easy film. Nonetheless, here are four directors who kept questioning themselves till the end I’ d like to congratulate. I hope this workshop has been a chance for them to reflect what kind of a person they are, what kind of words they want to speak up in the middle of busy school days( or outside the school) aiming only at university. Park Ji-min’ s Dear, LUNA is a story of keeping one’ s happiness in front of the reality. Choi Jin-young’ s YOLO ( you only live once) bravely encounters fear about failures in the society where failure is not accepted. Choi Seung-min, who threw questions on society’ s perspective on otaku in last year’ s DMZ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shares her concerns about herself who wants to quit the school in this year’ s The Prodigal Son. Jagn Joon-Hyuk’ s Remembrance having his graduation of the youth ahead, presents himself confronting memoires and his own concerns during the process.

오현아 Oh Hyeon-a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녀석들의 모습에서 그들과 부대끼며 보낸 반년이 나에게도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 행욱 , 결국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해 급하게 결말을 내어야만 했던 영진 , 참 많이 까불지만 열심히 해 준 착한 병훈 , 방학 일정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해야만 했던 진주 , 그리고 언제나 성실히 참여해 준 서연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극장에서 마주할 관객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이 작품들이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서툴고 투박한 형식 속에 담긴 아이들의 진심을 바라봐 주시기를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품을 완성해 낸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를

공부했다 .

소망한다 . [이창민]

수료작 Film

홍진호 Hong Jin-ho 질풍노도의 2 2 of Windbreak 강진주 Kang Jin-ju 아웃오브스쿨 Out of School 오행욱 Oh haeng-uook 삼거리 3Road 조영진 Cho Young-jin 알바년 A Part-time Job for Young People

김병훈 Kim Byung-hoon 꿈틀이 Dream C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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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다 . 언제나 투덜대면서도 열심히 해준 진호 , 마지막에 와서야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시나리오를 She studied Documentary and Fiction film scenario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Youth Documentary Production Workshop

수원영상미디어센터 Suwon Media Center

When I start this media education workshop every year I’ ve aimed to let the youth see themselves and the world around them in a different way and to help them make a documentary reflecting their change in perspective. It’ s never easy accomplishing those objectives. They very busy with studying at school during the weekdays, and even on a Saturday afternoon, that there was documentary workshop, they could attend the class after taking lessons at private academies. So I didn’ t want to impose efforts on them, the youth. Such being the case, it was exceptionally hard to go through the process of their completing a documentary this year. Even though they were to complete their films at last after many twists and turns, some of them even said that they knew what they had need to do, and that they could make a great film next year. The half year I spent experiencing many episodes with them, I think it was so meaningful time for me. Jin-ho, complained all the time, but enthusiastically took part in the workshop, Haengwook, who found the story he wishes toward the end of the workshop and promise next year, Young-jin, who failed to look for part time job, therefore set up the ending of his film in a hurry, Byung-hoon, a little bit naughty boy but having worked hard, Jin-ju, put a rush on completing film due to other vacation schedules, Seo-yeon who was always diligent and sincerely participated. I just want to say to them all I’ m grateful. I wonder if the audience, who see their documentaries at the theater, could be favorably impressed by them. I sincerely hope the audience to look into their own heart inside clumsy and crude forms of the films and to give a round of applause for them who had completed their films without giving up. [ Lee Chang-min]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 수료작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Bundang Jeongja Youth Training Center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의 교육적 측면에 주목하여 교육과 다큐멘터리를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 ‘ DMZ Docs EDU’ 를 운영한다 . DMZ Docs EDU는 영화제 기간 중 단체관람 프로그램 , 다큐 백일장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큐멘터리를 통해 인권과 평화 , 소통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창의적 · 비판적으로 사고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DMZ Docs EDU

DMZ Docs EDU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operates the program ‘DMZ Docs EDU’ that combines the education and the documentary, focusing on educational aspects of the documentary. It holds the Education Programs such as ‘Group Viewings Program’ and ‘Docs Essay Contest’ during the Festival and provides the fields of educational experiences to learn the human rights and the value of diversity through the documentary.

단체관람 프로그램

Group Viewings Program

평화, 인권, 소통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초청

Educational program for widening one’s thought after watching documentaries covering diverse values like peace, human rights and communication together and taking related lectures. (Total 90 minutes including screenings)

강연을 통해 생각의 층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영화 상영 포함 90분으로 구성)

대상: 체험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중고등학교, 기타 희망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다큐멘터리에 관심 있는 커뮤니티 등 일시: 9월 22일(금) – 28일(목) 장소: 메가박스 백석점,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점, 김포아트홀

Participants: Middle-high schools, individual middlehigh school students and university students wanting to participate in the program, communities interested in the documentary etc. Date: Sep. 22. FRI – 28. THU Venue: Megabox Baekseok, Megabox Pajubookcity, Gimpo Arts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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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및 프로그램 Program & Schedule 1. 메가박스 백석점 Lecture Concert in Megabox Beakseok

회차 No.

날짜 Date

시간 Time

강연 주제 Subjects

강연자 Lecturer

1

9/22(금) Sep. 22. FRI

11: 00-12: 30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Going forward for My Dream

소희정(마음과공간 <빙글빙글 The King of 예술심리연구소 대표) Twirl> + 슈퍼스타 메르나 So Hee-jung Spotlight on Merna ( Representative of Mind & Space Arts Therapy Center)

14: 00-15: 30

전쟁은 우리와 상관이 없을까 ? Isn’ t Really the War Related to Use?

이정은(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 Lee Jung-eun ( Director of Solidarity for Asian Human Rights and Culture)

11: 00-12: 30

강시현 나를 사랑하기: 성별 고정관념 깨기 ! (새울림교육센터 대표) Loving Myself: Breaking Kang Si-hyeon the Gender Stereotypes ( Representative of Saewulrim Education Center)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2

3

4

9/25(월) Sep. 25. MON

Going forward for My Dream

정선임(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 Jung Seon-im ( Media Instructor of Korea Press Foundation)

상영작 Screening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MZ Docs EDU 및 부대행사 DMZ DOCS EDU & EVENTS


시간 Time

강연 주제 Subjects

강연자 lecturer

상영작 Screening

9/26(화) Sep. 26. TUE

11: 00-12: 30

다큐로 만나는 세상 See the World through the Documentary

이마붑 ( M&M인터내셔널영화사 대표) Lee Mahbub ( President of M&M International Film)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백승기(영화감독) Baek Seung-gi ( Director)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 <기적의 피아노 Thrive>

이정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 Lee Jung-eun ( Director of Solidarity for Asian Human Rights and Culture)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6

Going forward for My Dream

전쟁은 우리와 상관이 없을까 ? Isn’ t Really the War Related to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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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14: 00-15: 30

10

김라현(인권교육활동가) 나를 사랑하기: 성별 고정관념 깨기 ! Kim Ra-hyun ( Human rights Loving Myself: Breaking education activist) the Gender Stereotypes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내 마음 읽기 Reading my Mind

소희정(마음과공간 예술심리연구소 대표) So Hee-jung ( Representative of Mind & Space Arts Therapy Center)

<체 Che! > +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정선임(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 Jung Seon-im ( Media Instructor of Korea Press Foundation)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백승기(영화감독) Baek Seung-gi ( Director)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Going forward for My Dream

전쟁과 난민 , 그리고 실천으로서의 평화 War and Refugees, and the Peace as a Practice

박경주(모든이의민주주의연구소 교육연구팀장) Park Gyeongju ( Education team manager of Common’ s Democracy Lap)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나를 사랑하기: 성별 고정관념 깨기 ! Loving Myself: Breaking the Gender Stereotypes

강시현(새울림교육센터 대표) Kang Si-hyeon ( Representative of Saewulrim Education Center)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네 꿈을 펼쳐라 ! Follow your Dreams!

이마붑 ( M&M인터내셔널영화사 대표) Lee Mahbub ( President of M&M International Film)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 <기적의 피아노 Thrive>

21

차별을 넘어서 Beyond the Discrimination

김라현(인권교육활동가) Kim Ra-hyun ( Human rights education activist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 <기적의 피아노 Thrive>

22

전쟁과 난민 , 그리고 실천으로서의 평화 War and Refugees, and the Peace as a Practice

박경주(모든이의민주주의연구소 교육연구팀장) Park Gyeongju ( Education team manager of Common’ s Democracy Lap)

<체 Che! > +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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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Going forward for My Dream

12

9/27(수) Sep. 27. WED

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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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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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0-15: 30

차별을 넘어서 Beyond the Discrimination

김라현(인권교육활동가) Kim Ra-hyun ( Human rights education activist)

<체넬바와 세네이바 Chenelva&Sheneeva> + <기적의 피아노 Thrive>

나도 1인 창작자가 될 수 있을까 ? Could I become One Person Creator?

이마붑 ( M&M인터내셔널영화사 대표) Lee Mahbub ( President of M&M International Film)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 <기적의 피아노 Thrive>

내 마음 읽기 Reading my Mind

소희정(마음과공간 예술심리연구소 대표) So Hee-jung ( Representative of Mind & Space Arts Therapy Center)

<체 Che! > +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동반자 ! 함께하는 기쁨 A companion! The Pleasures of Going Together

조진화(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Cho Jin-hwa ( Chief Director of CINE COOP)

<내 생애 최고의 반려동물 Pickle> + <로큰롤 Rocknrollers>

다큐영화 , 새로운 시선 으로 읽기 Documentary, Read with New Eyes

이정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 Lee Jung-eun ( Director of Solidarity for Asian Human Rights and Culture)

<체 Che! > +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회차 No.

날짜 Date

시간 Time

강연 주제 Subjects

강연자 Lecturer

상영작 Screening

9/22(금) Sep. 22. FRI

11: 00-12: 30

나를 사랑하기: 성별 고정관념 깨기 ! Loving Myself: Breaking the Gender Stereotypes

강시현(새울림교육센터 대표) Kang Si-hyeon ( Representative of Saewulrim Education Center)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체넬바와 세네이바>

9/26(화) Sep. 26. TUE

11: 00-12: 30

내 꿈의 길을 찾다 Find a Way into My Dream

정선임(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강사) Jung Seon-im ( Media Instructor of Korea Press Foundation)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 <기적의 피아노 Thrive>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Going forward for My Dream

조진화(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Cho Jin-hwa ( Chief Director of CINE COOP)

<빙글빙글 The King of Twirl>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185

3. 김포아트홀 Lecture Concert in Gimpo Arts Hall

회차 No.

날짜 Date

시간 Time

강연 주제 Subjects

강연자 Lecturer

상영작 Screening

1

9/25(월) Sep. 25. MON

10: 00-11: 30

내 꿈을 위해 나아가기 Going forward for My Dream

백승기(영화감독) Baek Seung-gi ( Director)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 <꿈꾸는 인스타 The Girl of 672K>

2

9/26(화) Sep. 26. TUE

10: 00-11: 30

전쟁과 난민 , 그리고 실천으로서의 평화 War and Refugees, and the Peace as a Practice

박경주(모든이의민주주의 연구소 교육연구팀장) Park Gyeongju ( Education team manager of Common’ s Democracy Lap)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 s Hair> + <슈퍼스타 메르나 Spotlight on Merna>

3

9/28(목) Sep. 28. THU

10: 00-11: 30

내 마음 읽기 Reading my Mind

조진화 (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Cho Jin-hwa ( Chief Director of CINE COOP)

<체 Che! > + <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Daniel>

14: 00-15: 30

다큐영화 , 새로운 시선으로 읽기 Documentary, Read with New Eyes

조진화 <체 Che! > + <아마드의 머리카락 Ahmad's Hair> (영화나눔협동조합 이사장) Cho Jin-hwa ( Chief Director of CINE 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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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0-12: 3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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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목) Sep. 28. THU

2.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점 Lecture Concert in Megabox Pajubook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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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수) Sep. 27. WED

DMZ Docs EDU

날짜 Date

5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MZ Docs EDU

회차 No.


1.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

1. The Filmic Story of Life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시작한 특별 프로젝트

The ‘Filmic Story of Life’ is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s special project for seniors. Through the combination of their oral history and documentary production, seniors can look back on and share their life stories. We screen the in-progress films of this project and have conversations about the meaning of ‘self-recording’ and ‘archiving one’s own history’ through this section. Date: Sep 23rd SAT 15:30

접목해 시니어 계층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공유하는 작업이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쓰는 생애사의 의미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눈다. 일시: 9월 23일(토) 15:3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사회: 홍순철(다큐멘터리 감독), 이창민(다큐멘터리 감독) 패널: 김영, 장재용, 조명녀, 조용서, 한상연(시니어 프로젝트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 참여자), 윤충로(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 이영남(한신대학교 교수), 허철녕(다큐멘터리 감독) 2. 왜 북한인가?: 북한을 향한 불온한 시선과 열광

북한은 미스터리한 곳이다. 그만큼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은 두려움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묘한 흥분을 추동하기도 한다. 북한이 자신의 모습을 감추면 감출수록, 북한을 알고 싶다는 욕망은 점점 더 커져간다. 여기 천신만고 끝에 북한을 카메라에 담은 영화들이 있다. 포럼에서는 북한을 다룬 영화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카메라 뒤편에서 존재하는 북한을 향한 불온한 시선과 열광에 대해서 토론해보고자 한다. 일시: 9월 23일(토) 19:00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관 패널: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이향진(릿쿄대학교 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Moderator: Hong Soon-chul (Director) Panel: Kim Yeong, Jang Jae-yong, Cho Myeong-nyeo, Cho Yong-seo, Han Sang-yeon (Seniors project ‘Filmic Story of Life’ participants), Yoon Chung-ro (Researcher of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Lee Yeong-nam (Professor of Hanshin University), Lee Chang-min (Director), Heo Chulnyung (Director)

5. 사적 다큐 : 개념의 재전유와 현재의 흐름

신진 작가 혹은 여성 작가의 사적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사적 다큐멘터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그동안 부재했던 비평의 문제, 현재 사적 다큐멘터리의 언어와 정치적 의미 등을 살펴본다. 일시: 9월 26일(화) 17:3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6관 패널: 김숙현(다큐멘터리 감독), 변성찬(영화평론가), 윤가현(다큐멘터리 감독), 정수은(다큐멘터리 감독), 황미요조(영화평론가) 공동주최: 두영찍

2. Why North Korea? : The Disquieting Look and Enthusiasm towards North Korea North Korea is a mysterious place so much that we don’t know well about it. Not enough to know about anything, it could be the source of the fear and also the cause of a strange excitement. The more the North Korea conceals itself, the more we want to learn it. Here is the documentaries that could film the North Korea through all sorts of hard works. In this forum, we invite the audience to explore the various sides of the films dealing the issues of the North Korea and have a discussion about the disquieting look and the strange enthusiasm towards it. Date: Sep 23rd SAT 19:30

1. 2017년 페미니즘,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와 <파리 이즈 버닝>, <폴리티컬 애니멀> 세 작품을 보고, 2017년 페미니즘 앞에 놓인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라는 과제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성소수자 시민권은) 나중에”와 “(군대 내) 동성애에

공동주최: 북한대학원대학교 SSK 남북한 마음통합단

Lee Hyang-jin(Processor of Rikkyo University) Co-Host: SSK (Social Science Korea) Research,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페미니즘과 퀴어 시민권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3. 故 박환성 감독의 죽음이 남긴 과제

감독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였다. 박환성 감독은 방송과 영화를 넘나들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고, 죽음 직전까지도 독립PD를 비롯한 독립 창작자들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 포럼을 통하여 독립 창작자 생태계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본다. 일시: 9월 25일(월) 19:00 장소: 메가박스 백석 7관 사회: 한경수(프로듀서) 패널: 박봉남(다큐멘터리 감독), 최영기(독립PD), 최선영(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공동주최: 한국독립PD협회 4. 사회적 안전망과 건강권을 위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인 대토론회

최근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인, 영상 활동가들의 사회적 안전망과 건강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지되어 왔다.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현실을 짚어보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시간을 통해,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을 위한 정책적 대안, 구체적인 실태조사 지표를 마련한다.

일시: 9월 23일(토) 17:00 <파리 이즈 버닝>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1관 패널: 손희정(문화평론가), 이혁상(다큐멘터리 감독)

Director Park Hwan-sung passed away on the 14th of July 2017 while shooting in Republic of South Africa. As an unrivaled expert in the barren domain of Korean nature documentaries, Park strived to protect the rights of independent producers by exposing the exploitation and production customs of broadcasting companies. This forum diagnoses the production environment of independent producers and creators and discusses improvement plans for a fairer broadcast environment system. Date: Sep 25th MON 19:00

2. 여성 노동자, 존재 회복의 여정

독립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의 사회적 안전망과 건강권에 대한 문제는 오래된 문제이나, 개인들의 책임 내지는 감내해야 할 상황으로

반대합니다”와 함께 열린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 시대’의

3. Assignments Remained from Director Park Hwan-sung’s Death

Venue: Megabox Baekseok 7 Moderator: Han Gyeong-su (Producer) Panel: Park Bong-nam (Director), Choi Yeong-gi (Producer), Choi Seon-yeong (Professor of Ewha Women’s University) Co-Host: Korean Independent Producers & Directors Association 4. Open Discussion to Secure Social Safety Nets and Health Rights for Participants of Independent Documentaries Recently, the demand for awareness in social safety nets and health rights of independent documentary participants are high on the rise. Though this was not at all a new issue for a long time, it was the individuals who were constantly pressured to take care of themselves. We hope to grasp the reality of documentary directors and provide alternative policies and specific studies for independent documentary participants through this open discussion.

Events

5. ‘Personal Docu’ – Reappropriation of Concept and Flow of Present Focusing on personal documentaries produced in the past two to three years, the language of female documentary producers will be captured, and young documentary directors’ thoughts about aesthetic value and the changing trend of recent ‘personal docu’ will be analyzed. Furthermore, the language and formality of criticism towards personal documentary will be discussed, and language that may be exchanged through personal documentary will be shared. Date: Sep 26th TUE 17:30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Panel: Kim Sook-hyun (Director), Byun Sung-chan (Film critic), Yun Ga-hyun (Director), Jeong Su-eun (Director), Hwang Miyojo (Film critic) Co-Host: Docu Femi

강연 Lecture

Venue: Megabox Pajubookcity 3 Panel: Lee U-yeong (University of North Korean Studies),

지난 2017년 7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중이던 박환성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패널: 강유가람(다큐멘터리 감독), 송윤혁(다큐멘터리 감독)

Date: Sep 26th TUE 19:00 Venue: Megabox Baekseok 4F Moderator: Byun Gyu-ri (Director) Panel: Kangyu Ga-ram (Director), Song Yun-hyeok (Director)

어느 날 노동자가 되고 노동자로 살아가면서 자기 언어와 감각을 잃어가는 사람들, 존재 회복의 계기를 찾는 이들과 함께 여성 노동자의 탄생, 예속에서 자유로 이행하는 싸움, 내가 나로 사는 존재의 회복의 여정을 각각 기록한 영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일시: 9월 24일(일) 18:00 <나의 교실>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관 패널: 은유(작가), 배경내(인권교육센터 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1. Feminism in 2017, Political Empowerment and Transversal Politics After watching three films—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Paris is Burning, and Political Animals—we raise the question of how the task of political empowerment and transversal politic could be fulfilled in the state of feminism in the year 2017. We also discuss feminist and queer civil rights in the era where quotes such as “(LGBT Rights Come) Later,” and “I Oppose to Homosexuality (In the Military)”are prevailing alongside the elect of the ‘first feminist president’ in South Korea. Date: Sep 23rd SAT 17:00, after screening Paris Is Burning Venue: Megabox Pajubookcity 1 Panel: Jay Sohn (Culture critic), Lee Hyuk-sang (Director) 2. Female Workers and Their Journey of Existential Recovery We have conversations about films which show people deprived of their language and sense after becoming and living as a worker, people seeking motives for existential recovery, the birth of female workers, the struggle to move from subordination to freedom, and the journey of a person striving to recover one’s existence of living as oneself. Date: Sep 24th SUN 18:00, after screening Dear My Friends

활동가ⷥ십대 밑바닥 노동ⷦ공동저자) ,

Venue: Megabox Pajubookcity 3

3. 사랑에도 성찰이 필요하다: 내 자녀와 관계 맺기

3. We Need a Chance to Reflect on the Love: Making Relationship with My Children The event sets up a time talking about how to make relationship with children, develop the independent living abilities of them, etc. with the chief director of the association ‘TeenCoop’, NaIm Yun-gyeong, after screening School Life, a documentary that watches closely the life of teachers with students at a boarding school in Ireland. Date: Sep 25th MON 10:30, after screening School Life

아일랜드의 기숙학교에서 함께 지내는 교사와 학생들을 가까이에서 담아낸 <스쿨 라이프> 상영 후, 자녀와 관계 맺는 법, 자립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방법 등에 대해 틴쿱 이사장 나임윤경 교수와 이야기 나눈다. 일시: 9월 25일(월) 10:30 <스쿨 라이프>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패널: 나임윤경(연세대학교 교수, 고양청소년사회적협동조합 틴쿱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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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l: Eun Yu (Writer), Bae Gyeong-nae (Activist, Writer)

Venue: Megabox Pajubookcity 2 Panel: NaIm Yun-gyeong (Professor of Yonsei University, Director of TenCoop)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부대행사

장소: 메가박스 백석 4층 고양시니어 기술 창업센터 교육실 사회: 변규리(다큐멘터리 감독)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는 구술사와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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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9월 26일(화) 19:00

포럼 Forum


약물과 관련된 내밀한 개인적 경험의 토로와 사회 한 구석에서 벌어지는 의학적 노력의 감동, 다른 종의 멸종을 아무렇지도 않게 유발하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고발 등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매개로 우리 속에서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경험을 나눈다. 일시: 9월 25일(월) 17:00 <멸종을 막아라> 상영 후

4. The Other Side of Science - In Search of Emotions and Stories We share various inner thoughts and emotions through knowledge and information surrounding the confession of personal drug experiences, the moving medical efforts practiced in the corner of society, the disclosure of human greed which lead to the extinction of other species. Date: Sep 25th MON 17:00, after screening Racing Extinction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3관

Venue: Megabox Pajubookcity 3

패널: 원종우(과학과 사람들 대표)

Panel: Won Jong-woo (Representative of Science with people)

5.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독일의 평화정치 1989년 말부터 1990년 초까지 동독의 정치적 격변기에 만난 10대

청소년들과 그들의 현재의 모습을 담은 영화 <시간이 알려주는 것들>을 통해 독일 통일의 과정을 살펴보고, 독일 통일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 함께 생각해볼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 나눈다. 일시: 9월 24일(일) 13:00 <시간이 알려주는 것들>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1관 패널: 이동기(강릉원주대 교수)

5. German Peace Politics and the Fall of the Berlin Wall Through Time will tell, a film portraying a number of teenagers during East Germany’s period of political upheavals in the late 1989 to early 1990 and their current lives, we look into Germany’s unification process and discuss the lessons we may learn and the issues to overcome. Date: Sep 24th SUN 13:00, after screening Time will tell Venue: Megabox Pajubookcity 1 Panel: Lee Dong-gi (Professor of Gangneung-Wonju National University) 6.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다큐멘터리와 미장센을 주제로 한 대담을 통해, 다큐멘터리란

Through a discussion addressing the theme of documentary and mise-en-scène, we attempt to answer the fundamental question of ‘What documentary is,’ and contemplate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ocumentary aesthetics and ethics. Date: Sep 27th WED 16:00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일시: 9월 27일(수) 16:0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6관 패널: 마르탱 거트(파리3대학 다큐멘터리 이론전공 교수), 조명진(프랑스국립예술사연구원 프로그래머) 188

정치는 골치 아프고 지루한 주제가 아니라 나와 이웃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최선의 방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촛불 광장의 열기를 일상의 정치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르셀로나 엔 코무’의 정치적 실험을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시작된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을 살펴보고, 민주주의를 민주화할 수 있는 우리만의 방식을 찾아본다. 일시: 9월 23일(토) 18:30 <아다 콜라우의 시장선거>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백석 7관 패널: 이진순 (정치스타트업 와글 설립자ⷥ듣도 보도 못한 정치ⷦ , 저자), 김완(한겨레21 기자) 4.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_ 존 토레스X유운성

고백적인 일기, 일화, 민족지학적 연구, 필리핀의 역사 등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온 온 존 토레스 감독의 신작에 대해 나누는 토크. ‘뉴 필리핀 시네마’의 중요한 성취 중 하나로 간주되는 그의 작품 세계와 아시아 시네마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일시: 9월 24일(일) 19:00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백석 8관

6. 다큐멘터리와 미장센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다큐멘터리의 미학과 윤리의 관계에

3. 민주주의를 민주화하기 : 온라인시대의 직접 민주주의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Panel: Martin Guotte (Professor of Universite Sorbonne Nouvelle), Cho Myoung-jin (Programmer of Institut national d’histoire de l’art)

패널: 존 토레스(<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감독), 유운성(영화평론가) 5. 아픈 몸을 살다

3. To Democratize the Democracy: the Direct Democracy in the Online Age Politics is not a thorny and boring subject, but a process to understand the political identifications between the neighbors and me, and to find the best way we could live all together. What should we do to bring the heat of ‘the Candle Plaza’ to our everyday politics? The film examines the challenges to the new democracy represented in many countries, including the experiment in politics that ‘Barcelona en Comú’ performs, and looks for our own way to democratize the democracy in Korea. Date: Sep 23rd SAT 18:30, after screening Ada for Mayor

Events

부대행사

4. 과학의 이면, 감정과 이야기를 찾아

Venue: Megabox Baekseok 7 Panel: Lee Jin-sun (Founder of We All Govern Lab, Writer), Kim Wan (Journalist) 4.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_ John Torres X Yoo Un-seong An event to talk about a new film of director John Torres having made films in various types of approach such as confessional diaries, episodes, ethnographic research, Philippines’ history and so on. It gives a chance to talk over the world of his films recognized as a major accomplishment for New Philippines Cinema, and over Asian cinema. Date: Sep 24th SUN 19:00, after screening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Venue: Megabox Baekseok 8 Panel: John Torres (Director of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Yoo Un-seong (Film Critic)

어느날 갑자기 질병이 찾아온다면? 계속 돌봄이 필요한 아픈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면? ‘그 이후’의 삶이 어떻게 가능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5. Living Sick

영화 <언레스트> 상영 후 질병과 함께 산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What if sickness finds you one day? After the screening of the film Unrest, we rethink the notions of sickness, pain, and death with the translator of At the Will of the Body, an essay about the patients, and the representative of Okeesalon, the people close to them, and the medical workers who spend their everyday with. Date: Sep 25th MON 15:00, after screening Unrest

시간.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대표 김영옥과 질병 에세이ⷥ아픈 몸을 살다ⷦ의 역자 메이가 함께 한다. 일시: 9월 25일(월) 15:00 <언레스트>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백석 8관 패널: 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메이(ⷥ아픈 몸을

Venue: Megabox Baekseok 8

살다ⷦ역자)

Panel: Kim Young-ok (Representative of Okees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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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Translator)

1. 늑대부대를 찾아서

1. Wolf Letter

1970년대 일본 전공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일본의 전쟁책임을

Amid a large-scale student movement in the 1970s, Japan continued to dismantle its corporations, holding them responsible for the war. Their thoughts, as well as conflicts and pending issues connected to the present Korea-Japan relationship, will be discussed. Date: Sep 23rd SAT 20:00 after screening Wolf Letter

기업에게 물으면서 연속기업폭파를 했던 이들의 생각과 현재와 연결된 한일관계의 갈등 및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일시: 9월 23일(토) 20:00 <늑대부대를 찾아서>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백석 3관 패널: 김미례(<늑대부대를 찾아서> 감독), 후지이

한국다큐멘터리학회 특별상영

다케시(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Panel: Kim Mi-re (Director of Wolf Letter) Fujii Takeshi (Researcher of Institute for Korean historical Studies)

2. 분단의 시대를 사는 앨리스를 위하여

2. For Alice Living in the Era of Division

특별상영한다.

In the winter of 2014, the Republic of Korea was stirred by the word jongbuk, meaning ‘followers of North Korea.’ We

일시: 9월 26일(화) 16:00

내용: 2014년 겨울, 대한민국은 ‘종북’이라는 두 글자에 들썩거렸다.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Venue: Megabox Baekseok 3

특별상영 Special Screening

국민/비국민을 구분하는 국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언론,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일시: 9월 24일(일) 16:00 <앨리스 죽이기> 상영 후

look back on a country that divides its citizens and noncitizens, a media that encourages discrimination and hatred, and ourselves—the people who remain bound by it. Date: Sep 24th SUN 16:00, after screening To Kill Alice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Venue: Megabox Pajubookcity 2

사회: 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Moderator: Kim Seong-gyeong (Professor of University of North Korea Studies)

패널: 김상규(<앨리스 죽이기> 감독), 허재현(한겨레 기자)

Panel: Kim Sang-kyu (Director of To Kill Alice), Heo Jaehyeon (Journalist)

한국다큐멘터리학회에 참여하는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파도시 1관 주최: (사)한국다큐멘터리학회 무료입장

Special Screening: Documentary Studies Associtation of Korea Special screening of the documentaries from the schoolsSogang University, Dong-ah Institute of Media and Arts, Korea University which participate in Documentary Studies Associtation of Korea. Date: Sep 26th TUE 16:00 Venue: Megabox Pajubookcity 1 Host: Documentary Studies Associtation of Korea Free admission fe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토크 Talk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2017 지역 영상미디어센터 상영 활동가 워크숍

위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상영활동가 워크숍’ 이 올해는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찾는다. 상영활동가를 위한 강연과 사례발표 등을 통해 지역에서의 상영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상영스태프 및 시민프로그래머, 관련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시: 9월 23일(토) - 9월 25일(월) 공동주최/주관: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참여신청 :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02-6012-6437 ( 사전 신청 필수) 1) 영상물 저작권법 다시 보기: 정보문화향유권과 저작권

상영회 기획 전 꼭 알아야 할 영상물 저작권법의 주요 내용을 함께 확인하고, 저작권법에 고려되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재점검해본다. 일시: 9월 24일(일) 13:00 장소: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정보도서관 패널: 오병일(정보공유연대 IPLeft 대표) 2) 내가 만드는 영화제: 시민프로그래머 활동 사례발표

각 지역 시민프로그래머를 만나 생생한 활동 이야기와 고민을 나눈다.

2017 Community Media Center Screening Supporters’ Workshop This workshop consists of lectures and case presentations aimed at promoting screenings at community media centers and improving capabilities of screening supporters. It will also host lectures about international film festivals and screenings to strengthen the foundation for citizen screening activities in the community, establish networks among screening staff and related groups and clubs, and share information. Date: Sep 23 SAT—Sep 25 MON Host/Present: The National Association of Community Mediacenters, DMZ Docs Sponsors: Ministry of Culture, Sport and Tourism

2.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 워크숍

지난해 첫 결과물 <나는 아시아인이다>를 선보인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은 올해 2기 프로젝트를 출범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용인대학교, 일본영화학교, 대만 타이난국립예술대학교, 중국 윈난예술대학교 등 4개국 5개 학교가 참여해 5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총 2천만 원이 지원된다. 영화제 기간 중 3박 4일간 워크숍이 개최되며,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개발표 행사 및 포럼이 진행된다. 일시: 9월 24일(일) - 9월27일(수) 참여: 용인대학교, 윈난예술대학교, 일본영화학교, 타이난국립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 Advance enrollments required 02-6012-6437)

1)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개발표

1) Screening Staff Workshop ‘The Era of Life Culture - Reviewing the Copyright Act’

아시아 4개국 영화학교 및 영화제의 협력 프로젝트인

Faced with the May pre-announcement of the revised enforcement ordinance of the Copyright Act, participants discuss new concerns of screening staff at media centers and identify important values that must be considered concerning the Copyright Act. Date: Sep 24th SUN 13:00 Venue: Guesthouse Jijihyang Panel: Oh Byeong-il (Representative of IPLeft)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 2기에 참여한 5개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개발표 행사가 개최된다. ‘아시아와 역사’를 주제로 한 5편의 프로젝트를 만나볼수 있다. 일시: 9월 25일(월) 17:3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2) The Way towards an Asia’s Peace Citizen We have a time to look how the peace of Asia and my life are connected through an individual’s life, to find out what we could do as ‘peace citizens’ in Asia. Why does Asia have the nations, but not ‘the citizens’? Why are there the ambassadors defending the interests of their countries, but not ‘Asia’’s ambassadors without borders speaking out justice and peace in Asia? It will be a chance to think about these questions together and share the opinions regarding those. Date: Sep 25th MON 20:00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말하는 ‘아시아’의 국경없는 외교관은 없을까? 이와 같은 질문들에

3) 프로그래머와 함께하는 영화토크

Venue: Guesthouse Jijihyang Information Library

일시: 9월 25일(월) 20:00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만나 영화 프로그래밍 및

Panel: Gwak Hyo-min, Lee Ho-geum, Park Juhwan (Citizen programmers)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일시: 9월 24일(일) 19:00 다큐패밀리 단편1 상영 후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3) Cine Talk with DMZ Docs Programmers The event invites the audience to meet with the programmers of DMZ Documentary Film Festival, to learn film programming and moderating know-how, and to talk over the ideas for local screening projects. Date: Sep 24th SUN 19:00 After screening Docs Family Shorts1 Venue: Megabox Pajubookcity 2

아시아에는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외교관은 있지만 정의와 평화를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패널: 정다훈(서강대학교 중국연구소 연구교수) 3) 여전히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낮은 목소리> 3부작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성주의 다큐멘터리의 재현양식과 최근의 ‘넷페미니스트’의 발화양식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3) Women Being in Asia after All These Years We prepare an event to the way to historicize the Asian women’s voice and represent it, from the representation mode in Asian feminist documentary films, around The Murmuring trilogy, to the recent way of speaking of the Net-Feminist. And also we have a time to discuss with the audience. Date: Sep 26th TUE 20:00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시: 9월 26일(화) 20:00

패널: 배주연(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1.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 공개발표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은 올해 3억 6천만원 규모로 제작지원,

개봉 및 배급지원,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와

‘대명컬처웨이브상’ 부문으로 구성된다. 특히 장편다큐, DMZ프로젝트, 신진작가의 세 부문으로 구성된 제작지원은 예심을 통해 선정된 21편의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개발표를

진행, 최종 지원작을 선정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공유를 통해 한국과 아시아에서 제작되는 동시대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현주소를 가늠하고, 토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The Public Presentation of DMZ Docs Fund

‘DMZ Docs Fund’ aiming to set up a favorable environment to create documentaries continuously in Asia and Korea, will award 360 million Korean won to documentary projects finally selected in four categories, ‘Fund for Production’, ‘Fund for Release and Distribution’, ‘Asian Docs Coproduction Network Project’ and ‘Daemyung Culture Wave Award’ this year. ‘Fund for Production’ consists of three parts, ‘Feature-length Documentary’, ‘DMZ Documentary Project’, and ‘New Directors Documentary Project’, and will announce the selected projects, especially, after giving to public the presentation of 21 documentary projects from Korea and Asia that passed the preliminary examination. The event of presentation of the documentary projects to the public will give an opportunity to grasp the present condition of the contemporary Asian documentary produced in Asia and Korea, and to discus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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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l: Jeong Da-hun (Research professor of Sogang University China Institute)

여성의 목소리를 역사화하고 재현하는 방식에 관해 살피며 참여자들과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제작지원 부대행사

A public presentation event featuring 5 projects which participated in the 2nd Asian Docs Co-production Network Project in collaboration with film academies and film festivals of 4 countries in Asia will take place. We invite the audience to five projects devoted to the theme, ‘ Asia and History’. Date: Sep 25th MON 17:30

개인의 삶을 통해 아시아 평화와 나의 삶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를

패널: 곽효민, 이호금, 박주환 (시민프로그래머)

나눈다.

1) The Public Presentation of Asian Docs Co-production Network Project

살펴보고 아시아의 평화시민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Citizen programmers from different communities meet and share their activities and concerns Date: Sep 24th SUN 15:30

모더레이팅 노하우를 배우고, 지역 상영회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Participation: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Yongin University, China Yunnan Arts University, Japan Institute of Moving Image, Tain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6

고민해본다. 왜 아시아에 국민은 있지만 ‘시민’은 없을까? 왜

장소: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정보도서관

Asia Docs Co-production Network Project Workshop which featured its first production I’m Asian last year will be launching a 2nd project this year. 5 schools from 4 countries including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Yongin University, Japan Institute of Moving Image, Tain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China Yunnan Arts University will be participating and producing 5 omnibus documentaries with 20 million won support. During the Film festival a workshop will be held for three nights and four days and a public presentation event for the projects will also take place. Date: Sep 24th SUN - Sep 27th WED

2) 아시아 평화시민으로 가는 길

2) The Film Festival I made : Presentation on Citizen Programmers’ Activities’

일시: 9월 24일(일) 15:30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Events

Date: Sep 25th MON, 26th TUE 14:0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2. Asian Docs Co-production Network Project Workshop

지역영상미디어센터의 상영 활동 활성화 및 상영활동가 역량 강화를

190

일시: 9월 25일(월), 26일(화) 14:00

Panel: Bae Ju-yeon (Lecturer of Korean National University of Arts)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부대행사

워크숍 Workshop


1. Opening Ceremony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9회

쿠팡 이용 참가자 (대구/부산 출발) -

Applicants among the public: Individual application Via Coupang (Departure Daegu/Busan) Refer to <DMZ Docs+ Camp Greaves> product on Coupang.

장소: 파주 민통선 내 캠프그리브스 체육관

A ceremony attended by domestic and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making professionals to declare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open. Date: Sep. 21. THU 19:00 Venue: Camp Greaves Gym

행사 내용: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선언,

Events:

DMZ 일대 체험을 통해 DMZ 를 국제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투어

홍보대사 및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상영

프로그램

개막작: <올드마린보이> 진모영 / 한국 / 2017 / 86min

Grand opening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6. DMZ Fam Tour A Tour Program for documentary filmmakers from Korea and abroad to experience the area of DMZ, set in order to promote the DMZ internationally. Date:

Introduction of this year’s festival ambassadors and jury members

일시:

• •

2. 개막식 LTE중계

쿠팡 내 <DMZ다큐영화제+캠프그리브스> 상품 참조 6. DMZ 팸투어

국내 / 외 다큐멘터리 영화인 및 영화제 게스트들의

1st - Sep. 23. SAT 09:00 – 13:00 2nd - Sep. 26. TUE 09:00 – 13:00 Course:

1차 - 9월 23일(토) 09:00 – 13:00

Screening of this year’s opening film Opening Film: Old Marine Boy Jin Mo-young / Korea / 86min

2차 - 9월 26일(화) 09:00 – 13:00

개막식 실시간 중계방송

2. Opening Ceremony LTE Broadcast

대상: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인 및 영화제 게스트

일시: 9월 21일(목) 18:00

Live stream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with indie-artists. Date: Sep. 21. THU 18:00

7. DMZ 자전거투어 [ DMZ 팸투어( 9 월 23 일)와 연계]

장소 / 출연진: •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 연남동 덤앤더머

서울시 신촌유플렉스광장 / 회기동 단편선

세종문화회관 야외 계단 앞 / 야마가타 트윅스터

3. 폐막식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폐막행사 일시: 9월 27일(수) 19:00 장소: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4관 행사 내용: 영화제 경쟁부문, 제작지원 선정작 등 시상 및 폐막선언 4. 다큐&뮤직콘서트

‘난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상영과 패널의 토크 및 공연 그리고 영화제 소개로 이어지는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사전홍보공연 일시: 9월 16일(토) 16:00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행사 내용: W&JAS 및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단편다큐 <화이트헬멧 : 시리아 민방위대> 상영, 난민을 주제로 하는

스페셜 토크와 영화제 소개,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상영 토크 게스트: 최성(부조직위원장), 이지혜(영화기자), 이일(공익법인 어필 대표변호사), 압둘와합(헬프시리아 사무국장), 압둘라예 아싼(카메룬 난민, 복서) 5. DMZ 다큐로드투어

개막식과 DMZ 관광을 1 박 2 일에 걸쳐 즐기는

Venue & performer: • • •

Ilsan Culture Park/ Yeonnamdong Dumb & Dumber Shinchon U-Plex Square/ Danpyunsun Sejong Center Outdoor Stairs / Yamagata Tweakster

3. Closing Ceremony The official closing ceremony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ate: Sep. 27. WED 19:00 Venue: Megabox Baekseok Comfort 4 Events: Presenting awards to the winners of competition sections, DMZ Docs Fund and Special Awards and declaring the festival closed.

A preliminary event with a theme of ‘refugees’ to celebrate the 9th DMZ International Film Festival, with documentary film screening, and performances. Date: Sep. 16. SAT 16:00 Venue: Aram Concert Hall, Goyang Aram Nuri Arts Center Events: Performances of W&JAS, Goyang Civil Children’s Choir Screening the official trailer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long with short documentary film The White Helmets • A talk show about the theme ‘refugees’ and DMZ Docs Guests :

• •

Choi Sung (Vice Chairman of Organizing Committee), Lee Ji-hye (Journalist), Lee Il (Representative Lawyer of APIL(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 Abdul Wahab Al Mohammad Agha (General Director of Helpsyria), Abdoulaye Assan (Cameroon refugee, Boxer)

DMZ 체험형 관광프로그램

5. DMZ Docs Road Tour

일시: 9월 21일(목) 16:00 - 22일(금) 13:00

An experience program of an overnight-stay at the DMZ is open only to participants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ate: Sep. 21. THU 16:00 – Sep. 22. FRI 13:00

구간: 캠프그리브스(영화제 개막식 후 숙박, 전시관 관람) ⇢ 도라전망대 ⇢ 제3땅굴 대상: 영화제 개막식 신청자 중 게스트 및 일반인 200명 이내 참가비: •

일반 개막식 참가자 중 신청자 대인 30,000원 / 소인 20,000원

쿠팡 이용 참가자 (대구/부산 출발) 대인 및 소인 69,000원 참가비 외 교통비, 식사 등 추가비용 포함 금액

Dora Observatory ⇢ The 3rd Tunnel ⇢ Camp Greaves Target:

구간: 도라전망대 ⇢ 제3땅굴 ⇢ 캠프그리브스

The festival’s domestic and international guests.

국내 / 외 다큐멘터리 영화인 및 영화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투어 프로그램 일시: 9월 23일(토) 13:00 – 16:00

Course: Camp Greaves (An overnight-stay after the Opening Ceremony and viewing of exhibition) ⇢Dora Observatory ⇢ The 3rd Tunnel Target: No more than 200 people among the festival’s domestic and international guests and the public. Fee: • •

Applicants among the public Adults KRW 30,000 / Minor KRW 20,000 Via Coupang (Departing from Daegu/Busan) Adults / Minor KRW 69,000 Meals, transportation, and entry fee included.

7. DMZ Bicycle Tour [The event is linked with DMZ Fam Tour (Sep 23)] A bicycle tour wi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makers. Date: Sep. 23. SAT 13:00 – 16:00 Course:

구간:

Imjingak ⇢Tongilchon Three-way Intersection ⇢ Chopyeongdo ⇢ Majeong-ri ⇢ Imjingak(17.2Km) Target:

임진각 ⇢ 통일촌 삼거리 ⇢ 초평도 입구 ⇢ 마정리 ⇢ 임진각(17.2Km) 대상: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인, 영화제 게스트 및 일반 신청자

The festival’s domestic and international guests and the public.

8. DMZ버스커즈

8. DMZ Buskerz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음악인들의

Special street performances by various indie artists for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Date: Sep 22 FRI – Sep 25 MON 14:00, 17:00 Venue: Goyang Bus Terminal 1F Outdoor Square

거리 공연 무대 4. DMZ Docs & Music Concert

Special Events

특별행사

일반 참가자 -

일시: 9월 22일(금) - 25일(월) 14:00, 17:00

193

장소: 고양종합터미널 1층 야외 광장

시간표 Timetable 9/22(금)

Sep 22 FRI

9/23(토)

Sep 23 SAT

9/24(일)

Sep 24 SUN

9/25(월)

Sep 25 MON

14:00

최우인

Choi Woo-in

위드유

With you

섬과도시(성해빈)

Sung Hae-bin

문익과지연

Mooneik & Juyeon

17:00

아란

Aran

정예은

Jeong Ye-eun

밝을녘

Balglneok

선호재용

SunHoJaeYong

각 공연진 세부정보는 홈페이지 참조

9. DMZ포차라운지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DMZ국제다큐영화제만의 포차 공간

일시: 9월 22일(금) - 9월 27일(수) 21:00 - 26:00

Please check our official website for more details.

9. DMZ PoCha Lounge A Pojangmacha (cart bar) run by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s a socializing venue for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makers. Date: Sep 22 FRI – Sep 27 WED 21:00 – 26:00

참가비: 5,000원

Venue: Megabox Baekseok 5F Outdoors Target: Holders of the ID Card of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Entrance Free: KRW 5,000

10. 고양예술인의 밤

10. Goyang Artists’ Night

장소: 메가박스 백석 5층 야외 대상: 영화제 ID카드 소지자

고양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와 단체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인들이 함께하는 파티 행사 일시: 9월 26일(화) 21:00 장소: DMZ포차라운지

Goyang Artists’ Night will be held by the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s a socializing venue for artists, organizations and documentary filmmakers in Goyang-si Date: Sep 26 TUE 21:00 Venue: DMZ PoCha Loung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1. 개막식

인디 아티스트의 사전공연과 함께 즐기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 참가자 중 신청자(개별 확인)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개막행사 일시: 9월 21일(목) 19:00

192

Application:

신청:

특별행사


특별행사

11. 특별야외상영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민통선 내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 상영 프로그램 일시: 9월 26일(화) 19:00 장소: 연천군 민통선 내 연강갤러리 앞마당

11. Special Outdoor Screening The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s Special Outdoor Screening Program for local residents in Civilian Control Line. Sponsored by Korean Film Archive(KOFA). Date: Sep 26 TUE 19:00

대상: 연천군 민통선 지역 주민 및 28사단 군인

Venue: Yonkang Art Gallery Target: Local residents and Soldiers

상영작: <두 개의 세상> 마시에 아데멧 / 폴란드 / 2016 / 51min

Film: Two Worlds Maciej Adamek / Poland / 2016 / 51min

12. DMZ다큐투어 당일여행 DMZ국제다큐영화제와 함께하는

캠프 그리브스 당일여행 일시: 9월 22일(금) - 11월 26일(일) 09:00, 14:30 (1일 2회)

12. DMZ Docs Tour Day Trip Speical 1 day trip offer to Camp Greaves Date&Time: Sep 22nd FRI ~ Nov 26th SUN 09:00, 14:30 (Twice a day) Departure Venue:

출발장소:

Sep 22nd FRI ~ Sep 27th WED : From Magabox Baeksec station of DMZ Docs Shuttle bus Sep 28th ~ Nov 26th: From Hapjeong Station

9월 22일(금) ~ 27일(수): DMZ국제다큐영화제 메가박스 백석

Departure Venue:

셔틀정류장 출발

Purchase Via Ticket Monster (www.ticketmonster.co.kr)

9월 28일(목) ~ 11월 26일(일) 이후: 합정역 출발

신청방법: 티켓몬스터 해당 상품 구매

13. Supporters’ Night

(www.ticketmonster.co.kr)

A special party for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supporters with the festival director Cho Jae-hyun

13. 후원회의 밤

영화배우 조재현과 함께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 후원회원의 파티 행사

일시: 9월 26일(화) 21:00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94

장소: DMZ포차라운지

Date: Sep 26th TUE 21:00 Venue: DMZ PoCha Lounge


고양상공회의소

DMZ SNS 홍보단

나눔문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서해문집

㈜마임하임바이오

한국독립영화협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구성진 이정주

이길재 (전 경기도 DMZ정책관) 정준구 김학면

임소희

이효민 권진희 김담희

하선정

최우근 오미연

이지연 차한비

주한폴란드대사관

한국독립PD협회

Beata Kang-Bogusz

송규학 정혜진

염종현 박용수 권태진 김달수 김상돈 송낙영 윤화섭 이상희 정윤경 곽미숙 국은주 김광철 임동본 윤태길

196

고양문화재단 이경용 구본현 김유성 이은영

이대호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문다빈 진상현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양성흠

박현영 52명의 아이들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1군단

이현지

오세민 황상근 제1보병사단 수색대 이원열 김도회 손중혁

영화진흥위원회

LG디스플레이

이건상 전윤형

조창현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이기석

강경미

한우물

아비꼬카레

중부대 대외협력처

임정환 강우람 할머니의비밀

진국출장부페

헬프시리아

배진아

레드프린팅

북한대학원대학교

봉갑선

압둘와합

김성경 최순미 김은진

영국문화원

고양시자원봉사센터 오수선

양평 황영민 정찬득 신우진

서미선 정은정

출판사 유리창

홈플러스

우일문

류정래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연강갤러리

커피팩토리7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최경환 이정선 김기봉

이승경

진수민

김진숙 김예은

웅진식품

타코보이

이윤선

김경태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고양시진로체험센터 이종인 정일화 김유훈 정은영 김선혜 오봉근

김정은 정희숙 이주현

이일

후원회 김교원 오호석 이종화 이마리아 이병학 오정식 정진섭 임덕호

롯데아울렛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공익법센터 어필

DMZ국제다큐영화제

디아디자인

고종환 이정오

DHL

박관영 김현우

염태영

정하경

경기도 DMZ정책과

가치기획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민애

에스원

이승헌

경기관광공사

도서출판 나무연필

한양문고

디아스포라영화제

문화협동조합

박진완 김봉민 김진하 성남신

신성여객

우일문

박지홍

김춘호 한승보 정순한

고양청소년

고양시청

김노경 김준호

출판회사

봄날의 책

안종훈

MVL호텔

박대동 이영근 하광수 배수향 유지혜

김승현 김민지

한범승 전광훈 김종욱

김민석 정희진

유윤미 김윤희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부천시민미디어센터

KEB하나은행

이영아 탁영선

한국영상자료원

송창현

김지훈

최선 박성재 김민석 안중엽

윤혜숙

대명문화공장

고양교육지원청 홍혜경

최영환 최호균 유재훈 김현기 김동현 이은미 김규완

성남미디어센터

밸류브릿지

임윤희 양철호

1사단

영산콘텐츠산업과

뉴신일관광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전문위원실

문화체육관광부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Acknowledgements

경기도위회

소광숙

롯데아울렛 지오다노 고양점

브랜드디렉터스

김나연

전진수 전완재 오경섭 김보미

롯데주류 김득룡 유병우 마루야끼 김중재 마크트할레 김규남 마하이주민센터

김민경 이기동

조종술 메가박스

교하도서관 전현정 이인숙 이아름

김민철 김지민 조영은 문학동네

깜장고무신 김동원 김일안 조은성 김재록 서영주 오재형

김도윤 미디어경청 장혜진

CPH:DOX

유엔난민기구

탈영역우정국

신혜인 천혜정

김선형 신영은

DOK Leipzig Roland Loebner

유유출판사

파주교육지원청

비에이스튜디오

TIDF

조성웅

전남순

서지형 임훈형

Fan Wu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파주시노인복지관

Yangon Film School

최다희

Johanna Huth

박천일

김은실 김주희 김신현경

삼성여행사

인디스페이스

김태호 정현진

안소현

빨간망토카페

파주시자원봉사센터 문종찬 파주시진로체험센터 김영철

인터파크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이상준

임지아

하이디자인 김승원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서울보증보험

197

Katrine Kiilgaard

광명시청소년 미디어센터

이찬일

박미애

황문철

한국교육개발원 박보경

정발중학교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양철진

문봉환 곽서연

정한책방

한국농아인협회 이민정

천정한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도움주신 분들

도움주신 분들 Acknowledgements


24th street 1304654746@qq.com The 6 Days Struggle at the Myong-Dong Cathedral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Abacus: Small Enough to Jail Cinetic Media 1 212 204 7979 shane@cineticmedia.com Ada for Mayor Taskovsky Film 420 721 006 421 festivals@taskovskifilms.com

198

Adriana’s Pact MEIKINCINE ENTERTAINMENT 54 911 54946149 54 911 58142834 festival@meikincine.com After Chosun documjh@naver.com Ahmad’s Hair Hollandse Helden 31 6 22 80 81 05 albert@hollandsehelden.nl Alive Inside Film Salse Corp 1 212 481 5020 graham.fine@filmsalescorp.com All day candles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Anxiety of Concrete ymjang@naver.com Beak-gu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Bloody Phanek sonia.nepram@gmail.com

Print Sources The Bomb Visit Films 1 718 312 8210 jy@visitfilms.com

Communion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The Books We Made anjuli@psbt.org

Counters exposedfilm2000@gmail.com

Boys and Bows mjoasis@naver.com

Daniel Krakow Film Foundation 48 12 294 69 45 katarzyna.wilk@kff.com.pl

Cahier Africain Rushlake Media GmbH armin@rushlake-media.com Candle in the Wave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Challat of Tunis Jour2Fête 33 1 75 43 26 82 clemence.michalon@jour2fete.com Che! Tangerinetree 31 6 14 54 72 60 nienke@tangerinetree.nl Chenelva & Sheneeva Hollandse Helden 31 6 22 80 81 05 albert@hollandsehelden.nl China’s Van Gogh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Chronicle of a Summer Tamasa Distribution 33 1 43 59 01 01 contact@tamasadiffusion.com City of the Sun Syndicado admin@syndicado.com Close Ties Krakow Film Foundation 48 12 294 69 45 katarzyna.wilk@kff.com.pl

Dear My Friends hanzah@naver.com Digital Immigrants Dennis Stauffer 41 798845212 info@zoomion.ch Disappeared Women cinest98@naver.com Dream Box stephen@visualantics.net Encounters with Silence janus.victoria@gmail.com Exile Films Distribution joris@filmsdistribution.com Family in the Bubble blackdrat@gmail.com Feminist and Humanist chloe_feu@naver.com Fight like a Girl iclyy@hanmail.net The First Step sandra1858@naver.com For Ahkeem Wide House 33 1 53 95 04 64 festivals@widehouse.org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 Reflection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The Fourth Kingdom escribanosolera@mac.com Free to Run Jour2Fête 33 1 75 43 26 82 clemence.michalon@jour2fete.com Friends hisanahosu@gmail.com The Girl of 672k Hollandse Helden 31 6 22 80 81 05 albert@hollandsehelden.nl Glam Our : I Want Zero.G dana13@hanmail.net History of PB boomuck@naver.com Home Abroad boanwang@outlook.com

199

The House in a House in a House FunnyconTV masrer@funnycon.tv An Insignificant Man info@aimthemovie.com Iranian Doc & film international 33 7 70 15 96 69 h.horner@docandfilm.com Jung Il-woo, My Friend Cinema DAL 82 2 337 2135 humi@cinemadal.com The King of Twirl Hollandse Helden 31 6 22 80 81 05 albert@hollandsehelden.nl Liberation Day Dogwoof 44 20 7253 6244 luke@dogwoof.com Life Imitation xujiahan@parallaxchina.com Line of Control rajashabir@gmail.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필름 제공처

필름 제공처 Print Sources


Long Farewell raya.7474@gmail.com Loving Lorna systerskaparnaab@gmail.com Man of Aran Park Circus Group 44 141 332 2175 graham@parkcircus.com The Maribor Uprisings: A Live Participatory Film mrazsa@colby.edu miltonguillen7@gmail.com Motherland Dogwoof 44 20 7253 6244 luke@dogwoof.com

200

My Brothers and Sisters in the North Magnet Film 49 30 24628156 frauke.knappke@magnetfilm.de My Low Body, My High Heart de_nyo@naver.com Myeoneuri: My Son’s Crazy Wife sunhobin@gmail.com North Korea: A Day in the Life Seventh Art Releasing 1 323 259 8259 shane@7thart.com Nowhere to Hide East Village Entertainment 1 917 757 1444 diana@eastvillageentertainment.com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Old Marine Boy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Print Sources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WOM DOCS womact@hanmail.net

Route One USA Film d’ici 33 1 44 52 23 33 Celine.PAINI@lesfilmsdici.fr

Trophy Park Circus Group 44 141 332 2175 graham@parkcircus.com

Paris Is Burning Voguing Films LLC jennielivingston@gmail.com

Ryeohang minhiedy@gmail.com

TUTTI A CASA - Power to the People? Autlook youn@autlookfilms.com

People Power Bombshell: The Diary of Vietnam Rose johnotros@gmail.com

School Life Magnolia Pictures lsagebiel@magpictures.com

Pickle cameron@oscilloscope.net

Silent Class kellyohk0303@naver.com

Play On dt6452@daum.net

A Song for Barpak risingfepc@gmail.com

Political Animals arlin@videoproject.com

The Sound of Winter MEDIADIFFUSION 32 10 33 02 26 diffusion@iad-arts.be

Prescription Thugs Samuel Goldwyn Films info@samuelgoldwyn.com Punishment Park peter_r_watkins@hotmail.com

Spotlight on Merna EO/Ikon 31 3 56 47 42 15 kiyomi.molin@eo.nl

Quadrilaterals martika.ramirez.escobar@gmail.com

Straight Line leemanki0610@naver.com

Quest The Film Collaborative 1 323 2078321 jeffrey@thefilmcollaborative.org

Stranger in Paradise Some Shorts 31 6 22 07 67 17 info@someshorts.com

Racing Extinction Cinetic Media 1 212 204 7979 shane@cineticmedia.com

Taste of Cement Syndicado admin@syndicado.com

Rice Flower adocu@hanmail.net Roadshow hyoung0629@gmail.com

On an Unknown Beach adamluxton@gmail.com

Rockin’ ‘n’ Rollin’ on Welfare aa72727@gmail.com

Optigraph wwooya@gmail.com

Rocknrollers Some Shorts 31 6 22 07 67 17 info@someshorts.com

Out of Thin Air Mosaic Films 44 20 7923 2994 andy@mosaicfilms.com

Thrive Itchy Dog Films 1 718 775 5889 paul@itchydogfilms.com Time to Read Poems crissi63@hanmail.net Time Will Tell andreas.voigt@berlin.de To Kill Alice pd39kim@gmail.com Tomorrow or When? vio.su1827@gmail.com

Two Worlds TVP 48 22 547 76 50 karolina.socha-kalinowska@tvp.pl Ulysses in the Subway OpenEndedGroup 1 646 641 7841 paul@openendedgroup.com Unrest The Film Collaborative 1 323 2078321 jeffrey@thefilmcollaborative.org The Walkman AniSEED 82 2 313 1030 kaniseed@naver.com

201

The War Show nadia@f-film.com Way Back Home supriyo67@gmail.com Wea Bak: Stayed Out Over Night? miraedoc@naver.com Wolf Letter miraedoc@naver.com Woman and the Glacier ukufilms@gmail.com Words Kept in a Stone docunaru@gmail.com The Work bump_h@naver.com You Have No Idea How Much I Love You CAT&Docs 33 1 44 61 77 48 maelle@catndocs.com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필름 제공처

필름 제공처 Print Sources


0-9, A-Z

Index of Films 131

24번가

99

B급 며느리

71

박차정을 찾아서

132

체넬바와 세네이바

143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80

반 고흐 인 차이나

81

추방자

96

버블 패밀리

73

친구들

64

벼꽃

55

침묵과의 조우

56

가족 사진

95

보이후드,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

94

개의 역사

114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

127

결혼기념일

115

북한의 어느 평범한 하루

36

카운터스

101

고요수업

135

빙글빙글

103

콘크리트의 불안

158

광장

87

퀘스트

147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133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123

사랑스러운 로나

ㅅ ㅌ

기성 정치인은 가라 -

89

사랑해, 말 한 마디

34

태양의 도시

민중에게 권력을?

44

사운드 오브 윈터

167

튀니지의 샬라

139

기적의 피아노

51

생활보호를 받는 록커

41

트로피

148

깡패 같은 제약회사

88

서브웨이 오디세이

134

꿈꾸는 인스타

35

성찬식

109

순다르반스

144

파리 이즈 버닝

138

슈퍼스타 메르나

74

파벤의 역사

나의 교실

124

스쿨 라이프

169

퍼니시먼트 파크

70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152

시 읽는 시간

105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97

남자, 화장을 하다 : 아이 원트 제로지

117

시간이 알려주는 것들

145

폴리티컬 애니멀

40

시멘트의 맛

100 플레이온

151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바르팍을 위한 노래

48

162

202

ㅂ 52

136

내 생애 최고의 반려동물

98

내 친구 정일우

53

내일이 아니면 언제?

67

늑대부대를 찾아서

79

피투성이 파넥

86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157

아다 콜라우의 시장선거

32

아드리아나의 진실

168

아란의 사람들

39

당신들의 천국

130

아마드의 머리카락

75

한발짝

84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78

아바쿠스 : 감옥에 가기엔 너무 사소한

112

핵의 향연

163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37

아킴을 위하여

160

혁명을 위한 제안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108

아프리카 물의 전쟁

125

두 개의 세상

33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43

드림 박스

66

앨리스 죽이기

128

디지털 이민자

85

어느 날 갑자기

165

어떤 여름의 연대기

126

언레스트

50

라이프 이미테이션

106

여자답게 싸워라

82

라인 오브 컨트롤

90

여자와 빙하

116

려행

29

올드마린보이

65

로드쇼

63

옵티그래프

137

로큰롤

153

외박

113

리베라시옹 데이

49

우리가 만든 책들

42

워쇼

129

워크맨

83

마더랜드

166

이란 사람

161

마리보 시위 (인터랙티브)

60

이산자

61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102

54

멀리 있는 집

72

일직선

149

멸종을 막아라 ㅈ

156

명성, 그 6일의 기록

159

모든 날의 촛불

122

자유를 향한 질주

170

미 1번 국도

91

제4의 왕국

38

미지의 해변에서

104

집 속의 집 속의 집

118

집으로 가는 길

62

집의 시간들

0-9 48

24th street

156

6 Days Struggle at the

97

Myong-Dong Cathedral, The A 78

Abacus: Small Enough to Jail

157

Ada for Mayor

32

Adriana’s Pact

108

AFRICA-The War for Water

60

After Chosun

130

Ahmad’s Hair

147

Alive Inside

159

All day candles

103

Anxiety of Concrete B

94

Beak-gu

79

Bloody Phanek

112

Bomb, The

49

Books We Made, The

95

Boys and Bows C

33

Cahier Africain

158

Candle in the Wave

167

Challat of Tunis

131

Che!

132

Chenelva & Sheneeva

80

China’s Van Gogh

165

Chronicle of a Summer

34

City of the Sun

127

Close Ties

35

Communion

36

Counters D

133

Daniel

151

Dear My Friends

128

Digital Immigrants

71

Disappeared Women

43

Dream Box E

55

Encounters with Silence

81

Exile

Family in the Bubble

105

Feminist and Humanist

106

Fight like a Girl

75

First Step, The

37

For Ahkeem

61

Forgetting and

91

Fourth Kingdom, The

122

Free to Run

73

Friends

Remembering 2: Reflection

Girl of 672k, The Glam Our : I Want Zero.G

56

Quadrilaterals

87

Quest

H

R

74

History of PB

149

Racing Extinction

54

Home Abroad

64

Rice Flower

104

House in a House in a House, The

65

Roadshow

51

Rockin’ ‘n’ Rollin’ on Welfare

I

137

Rocknrollers

160

Insignificant Man, An

170

Route One USA

166

Iranian

116

Ryeohang

J 98

135

Jung Il-woo, My Friend

S 124

School Life

109

Shadow of Sundarbans, The

K

101

Silent Class

King of Twirl, The

52

Song for Barpak, A

44

Sound of Winter, The

L

138

Spotlight on Merna

113

Liberation Day

72

Straight Line

50

Life Imitation

39

Stranger in Paradise

82

Line of Control

62

Long Farewell

123

Loving Lorna

T 40

Taste of Cement

M

139

Thrive

168

Man of Aran

152

Time to Read Poems

161

Maribor Uprisings:

117

Time Will Tell

A Live Participatory Film, The

66

To Kill Alice

83

Motherland

53

Tomorrow or When?

114

My Brothers and Sisters

41

Trophy

in the North

162

TUTTI A CASA -

70

My Low Body, My High Heart

99

Myeoneuri: My Son’s Crazy Wife N

Two Worlds U

North Korea: A Day in the Life

88

Ulysses in the Subway

84

Nowhere to Hide

126

Unrest

O

W

29

Old Marine Boy

129

Walkman, The

38

On an Unknown Beach

42

War Show, The

63

Optigraph

118

Way Back Home

85

Out of Thin Air

153

143

Out: Smashing Homophobia Project

Wea Bak: Stayed Out Over Night?

67

Wolf Letter

90

Woman and the Glacier

P

163

Words Kept in a Stone

144

Paris Is Burning

102

Work, The

86

People Power Bombshell: Y

The Diary of Vietnam Rose 136

Pickle

100

Play On

145

Political Animals

148

Prescription Thugs

169

Punishment Park

203

Power to the People? 125

115

F 96

Q

G 134

89

You Have No Idea How Much I Love You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작품 색인

작품 색인 Index of Films


Index of Directors 0-9

0-9 61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102

박수현

108, 109

박환성

84

자라다시트 아흐메드

70

배연우

165

장 로슈

39

귀도 헨드릭스

100

변규리

103

장윤미

74

강하은

54

보안 왕

104

전찬영

105

김고은

160

비나이 슈클라

101

정이수

73

김남주

144

제니 리빙스턴

98, 156

김동원

126

제니퍼 브레아

67, 153

김미례

41

사울 슈워츠

37

제레미 S. 레빈

73

김민서

71

사월(송준하)

123

제시카 칼슨

94

김보람

38

서머 애그뉴

145

조나 말코비츠

66

김상규

99

선호빈

87

조나단 올시프스키

65

김형주

79

소냐 네프람

114

조성형

129

김혜련

53

수 수 흘렝

148

조쉬 알렉산더

130

수잔 코넨

127

조피아 코왈레스카

118

수프리요 센

86

존 토레스

163

나루

112

스므리티 케샤리

50

주첸

124

네사 니 시아냔

78

스티브 제임스

40

지아드 칼소움

128

노버트 코트만

29

진모영

61

4.16 Act Media Committee

38 91 70 91 136 133 42 117 35 123 49 90

A Adam Luxton Adan Aliaga Ahn Su-bin Àlex Lora Amy Nicholson Anastazja DÇbrowska Andreas Dalsgaard Andreas Voigt Anna Zamecka Annika Karlsson Anupama Chandra Audrius Stonys

70 54 100

B Bae Yeon-woo Boan Wang Byun Gyu-ri

114 74 74 148 41

C Cho Sung-Hyung Choi So-yoon Choi Yoo-me Chris Bell Christina Clusiau

137 124 128 85

D Daan Bol David Rane Dennis Stauffer Dylan Howitt

165 131 112

E Edgar Morin Elsbeth Fraanje Eric Schlosser

88

F Flo Jacobs

39

G Guido Hendrikx

151 33 75 97

H Han Ja-young Heidi Specogna Heo Na-gyeong Hyun Young-ae

204

133

아나스타지아 다브로브스카

137

단볼

49

아누파마 찬드라

74

최소윤

128

데니스 스타우퍼

91

아단 알리아가

74

최유미

124

데이비드 라네

38

아담 럭스턴

85

딜런 호윗

35

안나 자메츠카

135

안데르 데 부르

167

42

안드레아 달스가드

112

케빈 포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ㅋ 카우테르 벤 하니아

83

라모나 디아즈

117

안드레아스 보이트

88

켄 제이콥스

62

라야

70

안수빈

160

쿠쉬부 랑카

82

라자 샤비르 칸

91

알렉스 로라

148

크리스 벨

34

라티 오넬리

123

애니카 칼슨

41

크리스티나 클루지아우

37

랜던 밴 소이스트

55

야누스 빅토리아

132

레온 벨라트

165

에드가 모랭

170

로버트 크레이머

112

에릭 스콜로서

145

트레이시 웨어즈

168

로버트 플래허티

136

에이미 니콜슨

80

티안치 유 키키

149

루이 시호요스

131

엘스베스 프라네

44

티지안 부치

32

리세트 오로스코

43

예룬 반 더 스탁

162

리즈 비어크 페더슨

90

오드리우스 스토니스

81

리티 판

42

오바이다 자이툰

157

파우 파우스

64

오정훈

89

파웰 로진스키

오타 신고

48

판 즈치

51

56

마르티카 라미레즈 에스코바르

101

오현경

139

폴 시놀

96

마민지

113

우기스 올테

88

폴 카이저(오픈엔디드그룹)

125

마시에 아데멧

49

우마 타누쿠

52

프라딥 포크렐

147

마이클 로사토-베넷

80

유 하이보

88

플로 제이콥스

88

마크 다우니(오픈엔디드그룹)

71

유랑(옥의진)

122

피에르 모라스

161

메이플 라즈

95

이동한

115

피에터 플뢰리

166

메흐란 타마돈

72

이만기

169

피터 왓킨스

113

모르턴 트라빅

73

이성재

60

문정현

152

이수정

143

이영

134, 138 미리암 마크 161

밀튼 기옌

하이디 스페코냐

63

이원우

151

한자영

106

이윤영

75

허나경

97

현영애

36

이일하

159

박근헤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116

임흥순

158

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제작팀

ㅎ 33

116

103 55 165 144 126 104 101 37 43

I Im Heung-soon J Jang Yun-mi Janus Victoria Jean Rouch Jennie Livingston Jennifer Brea Jeon Chan-young Jeong Lee-su Jeremy S. Levine Jeroen Van der Stock

123 29 86 145 87 148

Jessica Karlsson Jin Mo-yuong John Torres Jonah Markowitz Jonathan Olshefski Josh Alexander

129 65 105 73 67, 153 73 66

K Kang Ha-eun Kaouther Ben Hania Ken Jacobs Kevin Ford Khushboo Ranka Kim Bo-ram Kim Dong-won Kim He-rian Kim Hyoung-ju Kim Ko-eun Kim Min-seo Kim Mi-re Kim Nam-ju Kim Sang-kyu

37 95 36 72 152 73 63 106 143 132 162 32 149

L Landon Van Soest Lee Dong-han Lee Il-ha Lee Man-ki Lee Soo-jung Lee Sung-jea Lee Won-woo Lee Yoon-young Lee Young Leon Bellaart Lise Birk Pedersen Lissette Orozco Louie Psihoyos

74 167 88 112 160 94 98, 156

108, 109 102 157 88

Park Hwan-sung Park Soo-hyun Pau Faus Paul Kaiser (OpenEndedGroup)

139 89 159

Paul Szynol Paweł ŁoziĆski

169 122 115 52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Peter Watkins Pierre Morath Pieter Fleury Pradip Pokhrel

82 83 34 62 81 168 170

R Raja Shabir Khan Ramona Diaz Rati Oneli Raya Rithy Panh Robert Flaherty Robert Kramer

71 41 112 79 78 53 38 99 118 130

113 60

M Ma Min-ji Maciej Adamek Maple Razsa Marc Downie (OpenEndedGroup) Martika Ramirez Escobar Mehran Tamadon Michael Rossato-Bennet Milton Guillén Mirjam Marks Morten Traavik Mun Jeong-hyun

163 124 128

N Naru Neasa Ní Chianáin Norbert Kottmann

42 101 64 51

O Obaidah Zytoon Oh Hyeon-kyeong Oh Jung-hun Ota Shingo

48

P Pan Zhiqi

Shaul Schwarz Smriti Keshari Sonia Nepram Steve James Su Su Hlaing Summer Agnew Sun Ho-bin Supriyo Sen Susan Koenen

80 44 145

T The Omnibus Documentary Project by the People’s Action for Immediate Resignation of President Park Geun-hye Tianqi Yu KiKi Tizian Büchi Tracy Wares

113 49

U Uåis Olte Uma Tanuku

160

V Vinay Shukla

135

X Xander de Boer

158 96 125 161 88 56 166 147 161 134, 138

S Sawol(Song Jun-ha)

Y Yourang(Ok Eui-jin)

71 80

Yu Haibo

84 50 40 127

Z Zaradasht Ahmed Zhou Chen Ziad Kalthoum Zofia Kowalewska

205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감독 색인

감독 색인 Index of Directors


144

파리 이즈 버닝

필리핀

B

India

67

Wolf Letter

네덜란드

169

퍼니시먼트 파크

82

라인 오브 컨트롤

56

가족 사진

Bangladesh

79

Bloody Phanek

163

Words Kept in a Stone

134

꿈꾸는 인스타

145

폴리티컬 애니멀

49

우리가 만든 책들

83

마더랜드

Way Back Home

49

Books We Made, The

102

Work, The

39

당신들의 천국

112

핵의 향연

118

집으로 가는 길

55

침묵과의 조우

160

Insignificant Man, An

137

로큰롤

79

피투성이 파넥

86

80

반 고흐 인 차이나

160

혁명을 위한 제안

115

북한의 어느 평범한 하루

135

빙글빙글

138

슈퍼스타 메르나

130

아마드의 머리카락

131

132

체넬바와 세네이바

34

태양의 도시

52

미얀마 53

162

한국

일본

99 143

벨기에

149

드림 박스

51

생활보호를 받는 록커

94

개의 역사

54

멀리 있는 집

55

침묵과의 조우

101

고요수업

바르팍을 위한 노래

44

사운드 오브 윈터

158

광장

151

나의 교실

조지아

70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태양의 도시

97

남자, 화장을 하다:

기성 정치인은 가라 -

스웨덴 123

사랑스러운 로나

113

리베라시옹 데이

34

시간이 알려주는 것들

40

시멘트의 맛

33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슬로베니아 161

시리아 40

시멘트의 맛

라트비아

42

워쇼

리베라시옹 데이

리투아니아 여자와 빙하

Racing Extinction

멸종을 막아라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147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139

기적의 피아노

148

깡패 같은 제약회사

136

내 생애 최고의 반려동물

83

마더랜드

161

마리보 시위 (인터랙티브)

124

90

로드쇼

D

48

24th street

61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Denmark

156

6 Days Struggle at the

칠레

156

명성, 그 6일의 기록

아드리아나의 진실

159

모든 날의 촛불

71

박차정을 찾아서

96

버블 패밀리

Taste of Cement

130

Ahmad’s Hair

42

War Show, The

Myong-Dong Cathedral, The

131

Che!

the People?

108

AFRICA-The War for Water

132

Chenelva & Sheneeva

War Show, The

60

After Chosun

80

China’s Van Gogh

159

All day candles

34

City of the Sun

48

24th street

54

Home Abroad

T Taiwan

Woman and the Glacier

95

Boys and Bows

115

순다르반스

158

Candle in the Wave

캄보디아

152

시 읽는 시간

F

36

Counters

137

Rocknrollers

추방자

108

아프리카 물의 전쟁

Finland

151

Dear My Friends

138

Spotlight on Merna

66

앨리스 죽이기

TUTTI A CASA - Power to

71

Disappeared Women

39

Stranger in Paradise

캐나다

106

여자답게 싸워라

the People?

96

Family in the Bubble

튀니지의 샬라

29

올드마린보이

War Show, The

105

Feminist and Humanist

63

옵티그래프

106

Fight like a Girl

153

외박

France

75

First Step, The

타이완

129

워크맨

167

Challat of Tunis

61

Forgetting and

24번가 멀리있는 집

60

이산자

165

Chronicle of a Summer

Remembering 2 : Reflection

113

Liberation Day

102

81

Exile

73

Friends

84

Nowhere to Hide

167

Challat of Tunis

72

일직선

122

Free to Run

97

Glam Our : I Want Zero.G

162

TUTTI A CASA - Power to

40

Taste of Cement

튀니지

104

집 속의 집 속의 집

88

Ulysses in the Subway

74

History of PB

튀니지의 샬라

62

집의 시간들

104

House in a House in

73

친구들

G

36

카운터스

Georgia

103

콘크리트의 불안

City of the Sun

74

파벤의 역사

105

페미니스트와 휴머니스트

100

플레이온

33

Cahier Africain

75

한발짝

114

My Brothers and Sisters in

29

Old Marine Boy

the North

63 143

Optigraph Out: Smashing

81

아일랜드

127

결혼기념일

스쿨 라이프

133

그녀에게 고백하는 법

125

두 개의 세상

에스토니아

89

사랑해, 말 한 마디

여자와 빙하

35

성찬식 프랑스 서브웨이 오디세이 어떤 여름의 연대기

88

서브웨이 오디세이 아바쿠스 :

85

어느 날 갑자기

122

자유를 향한 질주

126

언레스트

81

추방자

167

튀니지의 샬라

트로피

42

TUTTI A CASA - Power to

40

109

165

41

Syrian Arab Republic Netherlands

태양의 도시

88

태양의 도시

Sound of Winter, The

Song for Barpak, A

34

멸종을 막아라

34

44

Girl of 672k, The

아란의 사람들

퀘스트

Free to Run

Nepal

King of Twirl, The North Korea: A Day

168

87

122

135

영국

우리는 뜨거웠다

149

90

162 42

34

Germany

홍콩

40

Taste of Cement

멸종을 막아라

117

Time Will Tell

149

이란 166

Digital Immigrants

N

134

149

언레스트

Cahier Africain

128

Beak-gu

멸종을 막아라

126

52

33

Tomorrow or When?

Anxiety of Concrete

미 1번 국도

아킴을 위하여

Switzerland

Myanmar 53

94

170

37

Nowhere to Hide

103

어느 날 갑자기

감옥에 가기엔 너무 사소한

84

Estonia

149

78

Loving Lorna

Racing Extinction

Korea

려행

65

폴란드 미국

123

E

167 85

K

116

아이슬란드

멕시코

Encounters with Silence

149

Mexico

보이후드, 그 해 여름

54

ㅁ 149

24th street

55

Sweden

M

벼꽃

48

튀니지의 샬라

School Life

95

아랍에미리트 167

124

64

ㅇ 시멘트의 맛

Fourth Kingdom, The

Woman and the Glacier

시멘트의 맛

24번가

40

91

카타르

시멘트의 맛 90

48 China

149

162

Ada for Mayor

Lithuania

40

167 48

Japan

부정투표함 항의농성사건

싱가포르 레바논

Adriana’s Pact

Life Imitation

마리보 시위 (인터랙티브)

J

50

자유를 향한 질주

117

Chile

돌 속에 갇힌 말-구로구청

122

32

School Life

163

반 고흐 인 차이나

Spain

Taste of Cement

Ireland 124

Rockin’ ‘n’ Rollin’ on Welfare

80

제4의 왕국

32

Challat of Tunis

51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기성 정치인은 가라 -

Iranian

China’s Van Gogh

사운드 오브 윈터

91

Canada

Maribor Uprisings: A Live Participatory

157 90

167

Slovenia 161

Liberation Day

Iran 166

24th street

Lebanon 40

Cambodia

80

33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

C Exile

Singapore 48

Film, The

Racing Extinction

늑대부대를 찾아서

44

독일

149

81

S

Indonesia

67

미지의 해변에서

114

Sound of Winter, The

Racing Extinction

멸종을 막아라

아다 콜라우의 시장선거

44

113

149

149

157

Home Abroad

24th street

디지털 이민자

스쿨 라이프

54

48

50

스페인

Latvia

내 친구 정일우

스위스

124

L

Way Back Home

98

128

워쇼

Line of Control

118

중국 24번가 라이프 이미테이션

48

민중에게 권력을?

82

Dream Box

아이 원트 제로지

뉴질랜드

덴마크

Belgium 43

두 번째 이야기

43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40

24번가 B급 며느리 Out: 이반검열

네팔

84

113

멸종을 막아라

24번가 멸종을 막아라

48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42

ㅎ 48

집으로 가는 길

84

162

149

118

피플 파워 폭탄선언: 베트남 장미의 일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118

민중에게 권력을?

38

인도

내일이 아니면 언제? ㅂ

노르웨이

206

Index of Countries

이란 사람

핀란드 162

기성 정치인은 가라 민중에게 권력을?

42

워쇼

85

in the Life

38

Tunisia 167

Challat of Tunis U UK

168

Man of Aran

New Zealand

85

Out of Thin Air

On an Unknown Beach

149

Racing Extinction

126

Unrest

Norway United Arab Emirates

the People? USA Abacus: Small

a House, The

P

98

Jung Il-woo, My Friend

Philippines

62

Long Farewell

55

Encounters with Silence

147

Alive Inside

70

My Low Body, My High Heart Myeoneuri: My Son’s Crazy

83

Motherland

112

Bomb, The

86

People Power Bombshell:

34

City of the Sun

The Diary of Vietnam Rose

37

For Ahkeem

Quadrilaterals

161

99

Wife 56

78

Enough to Jail

Maribor Uprisings: A Live Participatory Film, The

Poland

Homophobia Project

127

Close Ties

83

Motherland

100

Play On

35

Communion

144

Paris Is Burning

H

64

Rice Flower

133

Daniel

136

Pickle

Hong Kong

65

Roadshow

125

Two Worlds

145

Political Animals

Racing Extinction

116

Ryeohang

89

You Have No Idea How

148

Prescription Thugs

109

Shadow of Sundarbans, The

Much I Love You

169

Punishment Park

I

101

Silent Class

87

Quest

Iceland

72

Straight Line

Q

149

Racing Extinction

Out of Thin Air

152

Time to Read Poems

Qatar

170

Route One USA

66

To Kill Alice

34

City of the Sun

139

Thrive

129

Walkman, The Wea Bak: Stayed

40

Taste of Cement

41

Trophy

88

Ulysses in the Subway

126

Unrest

153

Out Over Night?

207

9th 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국가 색인

국가 색인 Index of Countries


프로그램 노트

에디토리얼

Program Note

Editorial

경희령

미디어교육 교사

Kyung Hee-ryeung

Media Educator

발행인

Publisher

곽민혜

세컨드필름매거진 에디터

Gwak Min-hae

Second Film Magazine Editor

조재현

Cho Jae-hyun

권조금상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위원

Kwonjo Geum-sang

Researcher of University of North

김라현

인권교육활동가

Korean Studies

책임편집

Chief Editor

김민주

DMZ Docs 프로그램팀

Kim Ra-hyeon

Human Rights Education Activist

박혜미

Park Hye-mi

김보람

미디어교육 교사

Kim Min-ju

Program team of DMZ Docs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

Kim Bo-ram

Media Educator

편집 및 자료관리

Editor & Data Admin.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Kim Sang-hwa

Festival Director of BIKY

김민주

Kim Min-ju

김소희

영화 평론가 , 예심위원

Kim Seong-gyeong

Professor of University of North

김숙현

다큐멘터리 감독 , 예심위원

Contents & Proofreaders

시민 에디터

Kim So-hee

Film Critic , Preliminaries Jury

원고 및 교정

김신

Kwon Se-mi

김영옥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Kim Sook-Hyun

Director , Preliminaries Jury

권세미

Kim Min-kyeu

나임윤경

연세대학교 교수 ,

김민규

Kim Sin

Citizen Editor

조정의민

Chojung Eui-min

Korean Studies

고양청소년사회적협동조합 틴쿱 이사장

Kim Yeong-ok

Representative of Okeesalon

메이

번역가 , 작가

Naim Yun-gyeong

Professor of Yonsei University ,

박소현

다큐멘터리 감독

박은혜

시민 에디터

May

Translator , Writer

Lee Jeong-bin

박인호

영화 평론가 , 예심위원

이정빈

Park So-hyun

Director

Yim Sung-ji

박해천

동양대 교수 , 디자인 연구자

임성지

Park Eun-hye

Citizen Editor

Ha Eun-ji

DMZ Docs 프로그래머

Park In-hoi

Film Critic , Preliminaries Jury

하은지

박혜미 변성찬

영화 평론가

Park Hae-cheon

손희정

문화 평론가

송효정

영화 평론가 , 예심위원

Park Hye-mi

Programmer of DMZ Docs

안현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Byun Sung-chan

Film Critic

오문세

작가

Jay Sohn

Cutrule Critic

원종우

과학과 사람들 대표

Song Hyo-joung

Film Critic , Preliminaries Jury

은유

작가

An Hyun-jun

Producer

이길보라

다큐멘터리 감독

Oh Mun-se

Witer

이승민

영화 연구자

Won Jong-woo

Representative of Science with

이정빈

DMZ Docs 프로그램팀

이정은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사무국장

Eun Yu

Witer

이창민

다큐멘터리 감독

Leegil bo-ra

Director

임세은

영화 연구자

Lee Seung-min

Film Researcher

장은진

세컨드필름매거진 에디터

Lee Jeong-bin

Program team of DMZ Docs

정경희

세컨드필름매거진 에디터

Lee Jung-eun

Director of Solidarity for Asian

Director of TeenCoop

Professor of Dongyang University , Design Researcher

안다영

Ahn Da-young

윤도연

Yoon Do-yun

윤용현

Yoon Yong-hyeon

번역

Translation

구정연

Koo Jeong-Yeon

김준섭

Kim Jun-seub

박선아

Park Seon-ah

이호정

Lee Ho-jong

정민아

Jeong Min-ah

주은정

Ju Eun-jung

최현진

Choi Hyun-jin

황미요조

Hwang Miyojo

People

정대건

다큐멘터리 감독

정민아

영화 평론가

Lee Chang-min

Director

정한석

영화 평론가 , 예심위원

Lim Sea-eun

Film Researcher

조명진

프랑스국립예술사연구원 프로그래머

Jang Eun-jin

Second Film Magazine Editor

조정의민

DMZ Docs 프로그램팀

Jeong Gyeong-hui

Second Film Magazine Editor

최민아

인디다큐 페스티벌 사무국장 , 예심위원

Jung Dae-gun

Diretor

최희숙

작가

Jeong Min-ah

Film Critic

한동혁

시민 에디터

Jung Han-Seok

Film Critic , Preliminaries Jury

한선희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Cho Myoung-jin

Programmer of Institut national

홍다해

미디어교육 교사

홍재희

다큐멘터리 감독 , 예심위원

Chojung Eui-min

황미요조

영화평론가

Choi Min-a

황윤

다큐멘터리 감독

Human Rights and Activist

디자인

Designed by

브랜드디렉터스

Brand Directors

인쇄

Printed by

인타임

Intime

d ’ histoire de l ’ art Program team of DMZ Docs General Director of SIDFF , Preliminaries Jury Choi Hui-suk

Witer

Han Dong-hyeok

Citizen Editor

Han Sun-hee

Producer

Hong Da-ye

Media Educator

Hong Jae-hee

Diretor , Preliminaries Jury

Hwang Miyojo

Film Critic

Hwang Yoon

Diretor

DMZ국제다큐영화제 DMZ Docs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 고양종합터미널 4층 4F Goyang Bus Terminal, 1036 Jungang-ro, Ilsandong-gu, Goyang-si, Gyeonggi-do Tel 1899 8318 Fax +82 ( 0) 31 936 7399 www.DMZDo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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