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YEJ I HA N Research for Le Corbusier ‘fashion design 2, 1st project’
Kookmin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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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e Corbusier
1. 르코르뷔지에 1.1. 르코르뷔지에의 초기건축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인생의 전반기부터 독창적 건축이론의 정립 및 실제적 적용에 관심을 집중하였다. 당대 근대건축의 선구자들이었던 오귀스트 페레1)와 페터베렌스2)의 건축설계 사무소에서의 도제 경험 을 바탕으로 본인의 사무소를 개설하고 설계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 시기에 ‘근대건축의 5원칙’3)을 발표하는 등 건축적으로 활발한 행보 를 보여주었다. 그의 초기건축은 순수기하학적인 경향을 보여주며, 엄격한 원칙의 적 용과 일관된 논리의 원용이 특징이었다. 특히, 기하학적 형태, 백색 마 감, 평활한 지붕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건축의 고착화된 관습과 인습 화된 규범에 저항하였던 시기였다.
<1번자료>
<2번자료>
<3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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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르코르뷔지에의 후기건축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인생 말년의 후기건축 경향에 대하여 영국 출신 의 건축 비평가인 케네쓰 프램튼은
“르 코르뷔지에의 사망 전 마지막 이년 동안 제안되었던 건 축학적 소우주의 강렬함과 정교함은 그 건축작품들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 괄목할 만한 사건으로 남아있다. 르 코르뷔지에의 마지막 건축적 시기동안 자신의 건축적 수용능력이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확장된 20세기의 건축가는, 루이스 칸을 제외하고, 르코르뷔지에 말고는 그 누구도 없었다.”10) 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전기건축은이성과 질서, 정형성과 논리성, 기능성과 합리성에 초 점을 맞추는 성향을 보였다면, 그의 후기건축에서는 감성과 직관, 비정 형과 파격성, 조형성과 다양성에비중을 두는 성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르 코르뷔지에의 경향이 이성으로부터 감성으로, 단순성으로부 터 다양성으로, 그리고 간결성으로부터 복잡성으로 건축적 사고의 규 범이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1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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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자료>
1.3. 르코르뷔지에의 건축적 성격의 변화에 대한 결론
르 코르뷔지에 건축의 초기에서 후기로 진행되어진 과정은 한마디로 로고스(logos) 중심의 이성과 논리의 전개에서 파토스(pathos)중심의 감성과 조형을 발휘하는 경향으로 전환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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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르 코르뷔지에의 베네치아 병원 계획안에 나타난 건축개념에 관한 연구, 황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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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igeru ban
2. 시게루 반 2.1. 시게루 반과 종이관의 효율성
시게루 반은 이소자키의 도움을 받아 액시스(Axis) 갤러리의 파트타임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었던 1986년에, 알바 알토의 전시회를 위해 일 종의 구조 재료로써 종이관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 당시에는 실내장 식요소로서 종이관을 사용했을 뿐이지만, 그는 종이재료가 갖고 있는 강함, 명료함, 다양함에 주목했다. 예산부족 문제로 목재를 사용할 수 없기도 했지만, 그는 임시전시를 위해 나무와 같은 값비싼 재료를 사용 하는 방식에 회의를 느꼈다. 그래서 칸막이나 천막에 쓰일 대안적인 재 료를 찾게 되었고, 이것이 종이관을 사용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 액시스 갤러리에서 사용 후 버리지 않고 보관했던 종이관이 아 마도 올바른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종이관 실험을 시작하였다. 건물 구조재로서 종이라는 물질을 실험해보는 것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 었지만, 종이관은 예상했던 것 보다는 나무보다 훨씬 강했고 내화성도 있으며 방수도 가능했다.8) 이렇듯 종이관은 사용 목적이나 부위에 따라 자유롭게 직경, 두께, 길이를 만들어 낼 수있으며, 경제성, 가공성, 재활 용성이 좋고 그 자체를 마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 특징을 가 지고있다. 그리고 방수성, 내화성, 단열성, 차음성이 있도록 만들 수 있 고 중앙 부분을 구조 및 설비로 이용가능하다. 또한 장소, 용도에 따라 조건을 달리해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건축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구조체가 되기 어려운 재료로 여겨졌던 종이를 응용해 지난 30여년동안 수십 개의 구조물을건축했다.9)
<1번자료>
<2번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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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종이 파티션 시스템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적 상태는 기억의 재 경험, 환각의 재현, 정서적 무 감각, 상황에 대한 회피, 과잉 각성과 불안 등이 상당기간 지속되다 점차 적으로 감소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심각한 정신적인 고통을 경험하기 도 하는데, 정신/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피해를 종합하여 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예측할 수있다.10) 따라서 시게루 반은 피난민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 도록 종이관과 가설 건축에 기반을 둔 종이 파티션 시스템을 고안하였는 데, 특히 2013년 필리핀에서는 종이 파티션 시스템의 접합방식을 이용하 여 단기간에 건립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는 종이관 건축으로부 터 피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돈이 적 게 들고 피난 환경에 맞도록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이런 결과로서의 종이 파티션 시스템은 재난시 피난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계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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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시게루 반의 재난구조 가설건축과 휴머니티 건축
시게루 반이 지난 30여년 동안 구축해온 재난구조 가설건축은 초기에 임 시거처를 위한 종이관의 단순한 구조물에서 점차 재난 피해 로부터의 심 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안식처로서의 공간 조성에 노력해왔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종이 파티션 시스템에서는 종이관/허니콤패널/골판지 시트/(면직물)막(커튼)을 결합한 형태로 임시주거에 대한 복합 구조로서 의 기능 향상을 도모해왔다. 따라서 재난구조 가설건축과 관련해서 보면 시게루 반은 휴머니티 (humanity)의 건축을 추구한다고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건축의 생태 성과 윤리라는 관점에서 그가 재료를 덜 사용하되 더 오래 쓰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한다는 면에서 생태 건축적 방식이라든지, 재난시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한 건축가의 자발적인 사회적 기여 측면, 그리고 필요에 의하거나 자원봉사를 통해 개인이 직접 건축물을 짓게 함으로써 얻게 되 는 자아실현의 성취감 등과 연계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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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게루 반의 재난구조 가설건축 변화의 특징
점차 재난 피해로부터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안식처로서의 공간 조성에 노력해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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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루 반이 지난 30여년 동안 구축해온 재난구조 가설건축은 초기에 임시거처를 위한 값싸고 효율적인 종이관의 단순한 구조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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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esign process
3. 디자인 전개 방식 3.1.로고스(logos)와 파토스(pathos)의 의상
지금까지 르 꼬르뷔지에와 시게루 반의 건축 특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 으로, 그들의 건축에는 로고스와 파토스, 즉 이성과 감성, 혹은 합리와 비합리가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 꼬르뷔지에의 초기 건축은 순수 기하학적 형태를 띄어 안정을 추구 했고, 철근 콘크리트라는 재료에 주목하여 효율성을 쫓기도 했다. 그러 나 후기에는 효율성때문에 추구했던 노출 콘크리트로 곡선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건축물들을 만들어냈다. 시게루 반의 종이관 건축은, 값싸고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효 율적인 피난처를 만드는 것에 집중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재난 가설 건 축의 후기에 가서는, 피난민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종이 파티션 시스템 을 도입하는 등, 피난처가 아닌 그 안에서 거주하는 피난민들 자체에 집 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의상으로써 적용해내기 위해, 의상의 요소를 3개(form, textile, color)로 나누어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적 요소에서 로고스적인 것과 파토스적인 것을 찾아 <표 1>로 분류해보았다.
<표 1> 의상의 세가지 요소와 로고스와 파토스적인 것의 분류 form(형태)
textile(소재)
다이나믹한 색계(시각의 교란)
곡선적 형태 파토스
color(색)
- 노란 레몬, 오렌지, 진홍빛,
“형언할 수 없는 공간
녹색 베로네즈, 밝은 코발트
(l’espace indicible)”
블루
- 자연적, 혹은 곡선적인 요소
다채색(볼륨의 강조)
백색
로고스
직선적 형태
노출 콘크리트 + 철근
고대 회화의 색
기하학, 수직, 수평, 아치형,
- 돔-이노의 기초
- 노란 황색, 적색, 흙색
비례, 균형, 규칙적 요소
유리
흰색, 검정색, 푸른 바다색 3~4종류의 파란색. 붉은색. 옅은 녹색. 짙은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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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소재개발
form에서는 파토스한 자연적인 요소를 따오기로 결정했고, textile 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주 재료로 사용되던 노출 콘크리트와 철근을, color은 백색을 사용하기로했다. <표 2> 콘크리트를 이용한 소재 개발 샘플
<자료 1>
<자료 2>
<자료 1>은 물과 시멘트, 모래, 작은 자갈을 일정 비율로 섞어 5mm 두께의 판으로 굳힌 뒤, 3cm*3cm정도의 조각으로 부순 다음, 핀바 이스를 이용하여 구멍을 뚫고 철사로 잇기 전까지의 유닛이다. 유닛 끼리 모여 만들어지는 형상은 좋았으나, 내구도의 결함으로 사용되 지 못했다. <자료 2>는 6각 알루미늄 타공판으로 먼저 형태를 잡고, 그 위에 콘 크리트 혼합물에 적셔진 거즈를 드레이퍼리하게 얹어 연출해낸 샘플 이다. 내구도면에서도 좋았고, 형태면에서도 좋았기 때문에 <자료2> 가 소재로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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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디자인 전개
form에서는 파토스한 자연적인 요소를 따오기로 결정했고, textile 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주 재료로 사용되던 노출 콘크리트와 철근을, color은 백색을 사용하기로했다. <표 3> 디자인 러프 스케치
<자료 2> <자료 1>
<자료 2>
<자료 1>의 러프 스케치를 토대로 하여, <자료 2>와 같이 그리스 신 화에서 보이는 드레이퍼리함과 그 당시의 건축물의 특징적인 이미지 들을 가져와 작품을 발전시켜갔다. 다음 <표 4>는 디자인 초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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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디자인 디벨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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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자료 2>
<자료 3>
<자료 4>
앞선 <표 4>의 <자료 4>에서 발전시킨 디자인을 토대로 <표 5>를 만들어 최종적인 디자인을 정했다. <표 5> 최종 디자인 시안
<자료 2>
<자료 1>
<자료 3>
3.4. 작업 순서
3.2. 소재개발 에서의 <자료 2>와 같은 방식으로, 바디 위에 철망 으로 실루엣을 먼저 잡고 시작했다. 이어지는 <표 6>은 시멘트 혼 합물에 담근 거즈를 올리기 전, 실루엣을 잡은 철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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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철망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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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
<좌측 옆모습>
<우측 옆모습>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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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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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art piece
4. 최종 결과물 <표 7> 최종 결과물
<앞모습>
<좌측 옆모습>
<우측 옆모습>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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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 JIYOU JEONG PHOTOGRAPHY : HYEJI HAN ART PIECE : HYEJI HAN 36
참고문헌 르 코르뷔지에의 베네치아 병원 계획안에 나타난 건축개념에 관한 연구, 황덕현 시게루 반의 재난구조 가설건축의 특성에 관한 연구, 김정훈, 이일형
자료 출처
한혜지,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ebhnhyeji@gmail.com / @j____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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