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해외선교회 소식지 January 2015 Vol.1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planting churches in nations
두란노해외선교회(TIM)는 故 하용조 목사의 선교정신에 의해 설립된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입니다. TIM은 교회개척과 전방개척선교를 핵심사역으로 삼고, 지난 22년 동안 진력해왔습니다. 현재 TIM은 50개국 411명의 선교사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사역하고 있습니다. TIM은 "한국 교회와 함께하는 선교"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선교하기를 원하는 국내외 교회와 동역할 것입니다.
2015 January vol.1
CONTENTS
전략과 핵심가치 04
낮은곳 더 낮은곳으로...이재훈대표
06
두 시간 사이...도육환본부장
열방에서 9
땅끝에서 온 편지/이영광 선교사.T국 전문인 선교모델
12
의료사역과 교회개척 I/한영훈 선교사.몽골
16
의료사역과 교회개척 II/정온유 선교사.베트남
19
부흥의 현장을 찾아/이도현 선교사.일본
22
선교지 리써지 보고/방경훈 선교사.인도
26
복음전하며 행복한 청년의 이야기(FA)/T국
28
복음전하며 행복한 청년의 이야기(FA)/네팔
30
한종족 한생명/아굴라.동아시아 C국 아카족
<통권 제1호> 2015년 1월 1일 발행 / 발행인 이재훈 / 본부장 도육환 / 편집장 황준서 / 편집인 양판석, 박민영 / 디자인.인쇄 빅스바이트
두란노해외선교회
발행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로 62 ACTS29 비전빌리지 3층 전화 (02)794-1063 웹사이트 www.tim.or.kr 이메일 tim1996@hotmail.com
골방에서 34
내가 존경하는 선교사/이재환 선교사 전 ACTS 29비전빌리지 원장
38
골방에서 열방을/두란노해외선교회 여성중보기도모임/박민영 간사
본부에서 41
Mission & Business/온누리전문인선교학교(OPMS)/김경민 선교사
44
신입선교사 훈련보고/OSOM24기 훈련보고/이철희 선교사
47
입선교사 훈련소감/OSOM24기/이형석 예비선교사
50
본부단신
52
선교사현황/후원안내
2015 January vol.1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글 이재훈 목사 (두란노해외선교회 대표,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빌립보서 2:5-11)
4
할렐루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생명과 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류가 그 복을 거절하였기 때문 에 하나님은 먼저 경건한 소수를 선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복을 나누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택에는 부인할 수 없는 단순하고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바로 선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먼저 선택 하시고 부르신 것은 땅의 모든 족속을 복 주시려는 하나님의 목적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근본적으로 선교적이어야 합니다.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교회가 아니라는 극단적 표현도 무리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 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면서 곧 선교행전이기도 합니다. 성령께서 어떻게 교회를 잉태하셨으며 어 떻게 선택하신 사람들과 교회를 통해 모든 열방에 복을 나누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교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 자신이시며, 선교의 동력은 성령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레슬리 뉴비긴은 ‘선교는 교 회가 주변의 세상을 정복하려고 자신의 힘과 지혜를 발휘하는 그런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세상 의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사역을 완성시키기 위한 그분의 영의 능력을 발휘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이다’라 고 말했습니다. 선교는 성령님의 활동에 우리를 도구로 내어 드리는 행위입니다. 거기에는 순종이란 헌신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적인 바로 그 교회를 추구하는 것도 성령님의 주권적 사역에 우리를 온 전히 내어 드리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두란노해외선교회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신속한 세계복음화를 위해 전방개척과 미전도종족선교에 힘을 쏟아 온지 2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매월 정기소책자를 통해 현장의 기도제목들 을 전해 왔지만 좀 더 현장감 있는 사역현장 이야기들을 나눌 필요들을 느끼게 되어 2015년 첫 ‘TIM’ 소식 지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소식지를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들과 다양한 선교 소식들을 나누고, 협력교회 및 후원교회, 무릎선교사들과 선교비전을 공유하는 네트웍이 형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거룩한 무리들이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그리스도처럼 낮아짐으로 열방 을 섬기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5
2015 January vol.1
두 시간 사이 글 도육환 목사 (TIM 본부장)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이견 없이 우리가 두 시간 사이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입니 다. 초림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 승천하신 이후부터 온 세상을 심판하실 만왕 의 왕으로 다시 오실 그 날까지의 두 시간 사이, 우리는 모두 그 어느 한 지점에 살고 있습니다. 개인과 교회, 복음 위에 세워진 그 어떤 공동체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복음전파의 거룩한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에 세상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는 분’ 앞에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나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에는 양과 염소가 나누어지고 영생과 영벌이 나 누어집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을 것입니다. 그 때에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영원이 결정됩니다. 이 명백하고 단순한 사실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두란노해외선교회(TIM)는 이러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고 신속한 세계 복음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으로 세워졌습니다. TIM은 태생부터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던 온누리교회라는 한 지역 교회(Modality) 안에 일어난 선교 에너지가 분출되면서 탄생하게 된 전 문적인 선교단체(Sodality)이기 때문입니다. 선교에 헌신하고 현장으로 나가려는 한 장로님 가정을 중보기 도 하기 위해 하나 둘 모여든 모임이 선교단체로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용어도 그리 익숙하지 않 았던 평신도 전문인 선교를 추구하고, 동아시아지역 선교에 집중하였습니다. 1992년 최초 다섯 가정을 선 교사로 허입한 이후 지속해서 사역을 확장해 ‘그 가지가 담장을 넘어’ 현재는 430여 명의 선교사가 사역하 는 중견 초교파 복음주의 선교단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말 그대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2년은 신 사도행전 이야기 그 자체였습니다.
6
지금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사역하고 성장하여 왔으니 애초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높아진 마음, 안주하는 마음이 있었음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온누리교회 창립 30주년, 두란노해외 선교회 23주년을 맞는 2015년 새해를 맞으며 다시 겸비하여 철저히 순종하고 온전히 헌신하는 새로운 결 단을 합니다. 올 한 해 온누리교회의 표어처럼 ‘낮은 곳 더 낮은 곳으로’ 스스로 내려가고, 또한 복음이 더욱 절박한 곳으로 내려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란노해외선교회는 2015년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집중 사역을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현장 조직의 정비입니다. 그동안 다양한 선교자원, 다양한 현장의 필요에 따라 선교사들을 파송하다 보니 선교지 현장 조직이 효율적이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사역의 유형별 분류와 지역별 분류를 통해 유사한 사역을 묶어 새로운 사역 팀을 만들도록 독려하려고 합니다. 각 사역을 특성화하여 보다 창의 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전략팀(Strategy Team)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과 책임을 부여함으로 각 단위별 사역에 생명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는 선교사 역량 강화입니다. 선교사역의 성패는 결정적으로 선교사에게 달려 있습니다. 각 선교사가 자신의 은사와 열정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길을 찾으려 합니다. 지 난 2년 동안 각 지역 전략회의를 CPM 훈련으로 대체하여 교회 개척운동을 독려하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지 역에서 우리 선교사들이 써 보내 준 성공담과 실패담을 기초로 하여 후속훈련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회개 척운동을 계속해 가려고 합니다. 이 같은 전략사역 팀을 이끄는 전략 코디네이터 교육도 시행하게 될 것입 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식년을 맞은 선교사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 디브리핑과 상담과정을 통해 사역적 역량 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다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7
셋째, 지원시스템의 정비입니다. 현장 선교사들은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상황과 필요를 만납니 다. 만능이 아니므로 협력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새해에는 지역별 사역 유형별 서포터즈 를 모집, 조직하려고 합니다. 비즈니스, 농업, 적정 기술,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선교사와 현장을 도 울 서포터즈가 필요합니다. 또한, 그동안 함께 동역하고 후원하여 주신 다양한 교회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 를 가지면서 동역 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 후원자 뿐 아니라 동역의 정도에 따라 협력교회 및 후원교회를 세 워나가려 합니다. 넷째는 더욱 창의적인 선교 모델의 개발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외부로부터 계속된 지원을 받아야만 운영 되는 사역이 있는가 하면, 일정한 시간을 두고 자립하도록 독려해야 하는 사역도 있습니다. 우리 선교사는 외국인으로, 언젠가는 그 땅을 떠나야 하므로 현지인에 의해 운영, 관리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의 개발에 힘 을 쏟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청년선교 동원입니다. 온누리교회 대청과 FA를, 차세대와 FT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차세대 선교 동원에 힘을 쏟게 될 것입니다. 전주대, 전주비전대학, 한동대 등 학교와의 사역 협력을 통해 선교자원 을 개발하며, OPMS를 통해 전문인 선교동원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 가지 집중 사역을 통해 2015년은 TIM의 선교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 해로 삼으려 합니다.
이와 같은 다섯 개의 집중사역을 통해 TIM의 선교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한 해로 삼으려 합니다. 또한, 세계 선교의 요긴한 도구로 쓰임 받고 있는 CGN TV, 두란노서원, 아버지학교, 온누리미션 등의 다양한 선교기 관들과 함께 융합선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고, Team 사역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해 나가도록 기반을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두 시간 사이에 사명으로 보냄 받은 TIM이 계시록 7장에 기록된 대로 수많은 종족과 백성, 방언들이 함께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더욱 낮은 곳에서 충성스럽게 섬기는 선교단체가 되도록 기도하고 동역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
열방 에서 글 이영광 선교사 (T국)
무슬림의 땅에 성령의 바람이 '땅 끝에서 온 편지'
멜하바~(안녕하세요)
를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들에게 구호품
T국 E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영광 선교사입니다.
을 주고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에 힘이 부친 T국 정
제가 사역하고 있는 이 나라는 국민의 99% 이상이
부는 난민들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에 골몰하고 있
무슬림이고, 무슬림 국가들 중에서도 맏형임을 자
습니다. 넘어오는 난민들을 무작정 받아들이자니
처하며 이슬람교를 열심히 전파하는 나라입니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안 받
요즈음 T국은 주변국들의 국지전과 내전 등에 휘
아들이자니 국제 여론이 좋지 않을 것이니 고민을
말리면서 매우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다. 시리아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T국의 국경 지역
지난 3년 반 동안의 사역기간 동안 주변의 항의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퍼져있는데, 그 숫자가 무려
인하여 언제 문을 닫게 될지 모르는 긴장 속에서
200만 명입니다. 또한 주변의 중동지역(이란, 이라
모임을 해야 했습니다. 소리가 많이 나지 않게 조
크,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등)에서 넘어온 난민들
심해야 하고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것이 드러나지
과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난민들까지 합하면 그 수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만약 이웃들이 건물주
9
1
2 1 하늘광장교회_대학생청년모임 2 하늘광장교회_성인모임
에게 항의라도 하면 건물주는 어쩔 수 없이 세입자를 내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6월부터 는예배당 구매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를 해왔습니다. 이런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이 땅에 성령의 뜨거운 바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T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 운 부흥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나오는 형제자매들이 솔선수범하여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 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거에는 외국인 사역자들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의 노방전도는 감히 생각지 도 못할 일이었는데, 최근에는 현지인들이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길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 다. 한 번은 노방전도 중에 복음을 듣던 사람이 갑자기 전화로 경찰을 불러서 복음을 전하던 자매가 어쩔 수 없이 다급히 피해야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무척 기뻤 다는 자매의 간증에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그 열매가 아직은 구체적으로 드러나 지는 않았고,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계속되기는 하지만, 이런 작은 순종이 엘리야가 수평선 너머로 보 았던 손바닥 만한 구름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합니다.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하여 스스로를 저주하며 인생을 포기하고,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위 로를 받지 못하고 숨어 살았었지만 예수님을 만난 뒤로는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세상을 이기고 있습니다. 이 자매의 인생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딸이 어머니를 전도하고 친구를 전도하기도 하며, 복음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들 도 있습니다. 황무지와 같은 이 땅을 부흥시키시고 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런 가운데 마침 지금 예배드리고 있는 이 곳이 매물로 나와서 구매를 위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 다. 교회의 입지가 불안하고, 구매 비용도 적지 않아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었지만 교인들 모두가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돕는 손길을 보내주셔서 파송교회의 후원으로 마침내
10
구입이 성사 되었습니다. 지난 8월 하순에 계약을
합니다. 지혜롭게 대답할 말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허가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데, T국에서는
기도가 절실한 때 입니다. T국의 젊은이들은 한국
외국인이 부동산을 구입을 하는 경우 나토군의 허
을 정말 좋아해서 한국 영화와 음악을 많이 보고
가를 받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의 경우 약
듣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하여 저
45일에서 60일 정도면 허가가 떨어진다는데 저희
희를 찾는 젊은이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는 아무 이유도 모른 채 무려 100일을 기다린 뒤에
서, 저희의 한국어 수업이 이제는 면접을 보고 학
야 허가를 받았지만, 현재 교회건물을 소유하였고,
생을 골라서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작년까지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 해도 한 반을 모집하는데 15~20명 정도 왔었는
할렐루야!
데, 최근에는 45명이 몰려들어 서로 가르쳐 달라
T국은 지금 복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
고 떼를 쓰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면접을 보고 18명
람들이 기독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부정
만 선발을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적이고 적대적이던 분위기가 잠잠해진 것을 느낍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한글학교를 통해 한글도 배우
니다. 최근에는 복음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물어보
고 복된 말씀을 배움으로 성령을 경험하고 구원을
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성경을 깊이 있게 읽으면서
받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를
여기서 정말 진리를 말하는지를 탐구하려는 사람
비롯한 모든 선교사들은 후방에 계시는 여러분들
들을 자주 만납니다. 어떤 약사는 자신은 이슬람도
의 중보기도에 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싫지만 기독교에 진리가 있는지도 알지 못하겠기에
힘써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성경을 읽고 더 깊이 연구하고 싶다며 저를 찾아 왔
그 날에 다함께 영광의 면류관을 쓰고 주님으로 부
습니다. 그는 예배에도 참석하고 예배가 끝나면 바
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참 잘했다!” 라는 칭찬을 듣
로 저에게 다가와서는 엉뚱한 질문공세를 하기도
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1
열방 에서 '의료사역과 교회개척 1'
글 한영훈 선교사 (몽골)
오병이어를 드리는 마음으로 어느덧 내일이면 12월입니다. 6, 7월의 찬란한 여 름을 드넓은 초원에서 보내고, 8월의 누런 들판을 보고서야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몽골 도시인들 의 시간표에 맞춰보니, 이제 삶의 에너지를 가장 뜨겁게 쏟아 붓는 진정한 도시의 계절이 돌아왔습 니다. 올해 몽골 고원의 겨울은 늦게 찾아오나 봅 니다. 위도가 높기도 하지만, 평균 해발고도가 높 아서 9월 중순이면 첫눈이 오곤 했는데, 올해는 눈 도 별로 내리지 않고, 예년에 비해 따뜻한 11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온난화의 여파겠지요. 그 보다도 이제 거의 몽골 유목인 생활 패턴에 맞춰진 제가 이들처럼 뜨거운 겨울을 보낼 준비가 된 것도 같습니다. 지난 기도편지에서 제가 2001년부터 사역하던 연세친선병원의 폐업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아 직 폐업 과정이 완결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직원들 퇴직금 등의 남은 문제들도 잘 마무리될 것 같습니 다. 1994년 연세의료원과 울란바토르시의 합작으 1 몽골 울란바타르 눈오는 아침 2 몽골 델 입고 교회자매와 2 도르노트 중앙병원 수술 4 연세친선병원_이비인후과 의사들과 함께 5 교회개척 세미나 강의
로 시작된 연세친선병원은 그동안 몽골 민간 의료 계와 국립의과대학의 좋은 파트너였고, 몽골 선교 의 교두보이자 선교사들의 사랑방으로, 현지 기독 교계의 자랑이며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자리매김을 1
하다가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연세친선병원은 우리 가족을 몽골에 처음 부르셨던 곳이고, 또한 끝까지 함께 해야 할 영적인 자녀들을
12
2
3
4
만난 곳이자, 저희가 섬긴 두란노교회, 주님의 영광
고백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믿음으로 자유로워
교회, 주 계신 가족교회의 기초가 놓였던 곳이기에
지려고 합니다. 자녀들에게 가장 선한 것을 주시
참 많은 미련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원
는 분, 당신의 자녀들이 가는 길을 자녀들보다도 더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한 2013년 10월부터
잘아시는 분, 그리고 모든 것을 당신의 영광을 위
는 슬프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침
해 주관하시고 결정하시는 그 분의 섭리를 인정하
울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죄책감이 생기고, 함께 사
는 것이 우리의 근본임을 다시금 돌아보려고 합니
역하던 동료들에게 원망도 생기고, 무엇보다 주권
다. 걱정하고 고민하며, 밤낮을 눈물로 아뢰면서도
자 되신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가고 있는지 회의가
정작 내 기준과 계획을 주장하던 철없는 어린 아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움츠러들었습니다. 평안이
의 태도를 버리려고 합니다. 칼날과 같은 바람 속
아닌 고뇌의 바다에 빠졌습니다. 이미 헤어 나올
에서, 또 눈이 시리도록 깊은 하늘의 그림자로, 늘
수 없음을 알면서도 미련의 덫에 걸려 몸부림치다
함께 계시던 아버지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다시
쇠잔해져서 이 땅을 떠나는 것이 낫겠노라고 로뎀
요단강 한 가운데로 나아가려 합니다. 물론 두려움
나무 아래 몸을 뉘는 것 말고는 어느 것도 할 수 없
도 있습니다. 여호와의 낯을 피해 떠났던 요나가
게 되었습니다.
다시스로 가는 배에 올랐던 것과 같은 실수를 재현
그런데 주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여름 단기 팀 들이 떠난 가을 어느 날, 주님은 톨 강 깊은 숲 속에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더욱 스스로를 돌아보 고,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서 말 등 위에 홀로 있던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그
몽골 유일의 국립의대인 ‘몽골의과학대학교’는 바
리고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
로 이런 도전을 주시는 곳입니다. 연세친선병원이
라. (스10:6)’는 늦은 비의 약속을 되새기게 하셨
정리되는 과정에 함께 했던 선교사들에게 우선적
고, 엘리야에게 하셨듯이 ‘일어나 먹으라, 네가 길
으로 ‘임상자문교수’ 제안이 왔습니다. 섬기던 선
을 견디지 못할까 하노라. (왕상 19:7)’는 회복의
교병원과는 달리, 공공의료의 섬김을 통해 몽골복
명령을 주셨습니다.
음화 운동의 가능성을 이 학교의 8000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들이 회복은 거저 주어진다고 생각합니 다. 하지만 저는 이 또한 믿음과 순종의 선택임을
5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통해 보게 하셨습니다. 저는 의과학대학교의 교수로의 자질이 부족합니다.
13
이비인후과 임상의사로서, 병원행정가로서, 교회
이 바로 두란노교회였습니다. 모이는 것만으로도
개척사역자로서, 그리고 예배사역자로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주일마다 연세친선병원 도서실에서
경험하고 쌓아온 것과는 또 다른 경험과 지식이 필
세 시간씩 드리던 예배에 저희 모두가 큰 은혜를
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멈출 수가
경험했습니다. 일대일 훈련을 하고, 함께 하나님의
없습니다. 몽골에 생길 선교병원의 비전도 여기서
말씀을 나누면서 작은 것을 드리는 훈련을 그곳에
내려놓을 수 없습니다. 들판에 모인 1만 명이 넘는
서 배웠습니다. 눈에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 같
사람들(성인 남자만 5천)을 보며 200데나리온이
았던 겨자씨의 생명력이 그들과 함께 했고, 2010
필요하다고만 하였던 빌립에 비해, 소년의 보리떡
년과 2012년에 그 터 위에 다시금 두 개의 교회공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 앞에 드렸던 안드레
동체가 세워졌으며, 2014년 현재 또 하나의 가정
가 되고자 합니다. 보잘 것 없더라도 그저 드리는
교회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것이 주님만 의지하는 제 믿음의 시작이기 때문입 니다.
형제 또한 이 작은 드림의 결정체입니다. 2001년
2008년 두란노교회를 시작할 때 우리에게는 6명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몽골 사랑의 교회’의 전
의 대학생 청년이 있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와서
도유망한 형제 중 한 명이었습니다. 교회 찬양 팀
갈 곳 없던 그 친구들과 학사를 시작하고, 가정교
과 함께 첫 찬양테이프를 만들 때만 해도 적극적으
회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 11월 우리의 첫 번째
로 참여했던 그는 이후 의처증과 알코올 중독, 기
몽골기지교회였던 ‘몽골 사랑의 교회’를 안타까운
타 중독 등으로 자신의 믿음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
사정으로 현지 목회자에게 이양한 뒤 한동안 공식
서도 ‘잊혀진 7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2006년
적인 교회사역을 조심하던 세 명의 선교사들이 이
첫 안식년을 마치고 다시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투
순수했던 청년들과 함께 집에서 모이기 시작한 것
투베 형제는 사역은커녕 반복되는 폭음에 자신을
2013년 주영광교회_세례식후 성도들과 함께
14
주님 계신 가족교회의 장로이자 전도사인 투투베
몽골의 가을
맡긴 채 오히려 교회공동체의 짐이 되고 있었습니
라는 중독회복 사역을 통해 자신과 같은 중독 환자
다. 술에 취했다가 정신이 들면 저를 찾아오곤 했
들 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기
는데, 한번은 연세친선병원 진료실로 찾아와 자신
적을 전하는 사역자가 되었고, 현재는 몽골 두란
은 세상에 아무 쓸모도 없고 오히려 죽는 게 낫다며
노 선교회 선교사들의 열매인 몽골 전체 15개 교회
울며불며 제 손을 잡고 자신을 때리게 하였습니다.
800 성도의 연합인 ACTS29 의 사무총장을 겸임
몹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원죄를 가진 인간의 악하
하고 있습니다.
고도 약한 자아를 보았습니다. 선교사로, 의사로,
얼마 전 2013년 몽골 기독교인수와 교회수가
사역자로 포장되어 있지만, 여전히 깊은 곳에 숨
2011년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를 접했습니
어 있는 거룩하지 못한 내 모습 또한 부인할 수 없
다.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그렇기에 저희를 이 땅
었기에 저는 눈물로 그를 품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에 부르신 하나님의 행전은 계속 진행형임을 믿음
오직 주님께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5년
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새 사역지인 몽골의과학대
동안 그는 차츰 차츰 좋아졌습니다. 결국 그는 여
학교를 통한 하나님의 섭리와 그 이후 새로운 선교
러 번의 실패 끝에 2010년 초, 강어트겅 목사와 함
병원에 대한 주님의 온전한 뜻이 이뤄지는 온전한
께 시작한 새로운 교회(주님의 영광교회) 핵심 집
도구로 저희가 여전히 사용되어지기를 다시 한 번
사가 되었고, 2012년에는 드디어 주님계신 가족교
간구합니다.
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이후 그는 ‘회복의 기쁨’이
15
열방 에서 '의료사역과 교회개척 2'
글 정온유 선교사 (베트남)
교회개척에 대한 갈급한 마음으로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35Km 떨어진 썩선현은 인
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것은 멈추지 않았습니
구 32만의 마을입니다.
다.언젠가 하나님께서 거두실 것이라는 막연한 생
이곳에 한국병원이 있는데, 저는 물리치료사로서
과 공안의 끊임없는 압력에 대한 두려움, 평신도
2008년부터 이곳에서 평신도 선교사로 섬기고 있
선교사로서의 부족함 등 여러 가지 장애물이 교회
습니다. 주요 사역은 빈민 환자들을 치료하며 복음
개척에 대한 마음을 시들게 했습니다.
을 전하는 일입니다. 환자들을 치료해 준 후에 복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통해 교회개척
음을 전하면 많은 환자가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그
운동(CPM) 훈련을 받게 하심으로 저에게 재충전
러나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의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평신도선교사인 제가
양육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썩선현에는 교회
교회개척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가 거의 없고 그나마 2~3개의 가정교회가 있으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것들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많이 연약하고 지역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어 예
교회개척을 마음이 확고해 진 이후에는 만나게 되
수님을 처음 믿은 사람들이 찾아가기에는 어려움
는 환자들과 사람들이 전과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초신자들이 믿음
누가 평화의 사람일까, 하나님께서 누구를 통해 교
의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특히 시골이어서 공안
회개척의 문을 여실지 기대하며 복음을 전하게 되
의 감시와 핍박이 다른 지역보다 심해 믿는 사람들
었습니다. 병원으로 출근할 때도 기대와 감사가 넘
의 모임이 생기면 공안이 계속 찾아와 압력을 가합
쳐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 이
니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니 제 마음에는 교회
일을 감당하기에는 아무래도 언어적으로도 한계가
개척에 대해 갈급한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어떻게
있어 현지 사역자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만나는 환자
영혼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과 복음에 열정이 있는
1 가정방문 모임 2 동아잉 교회 주일학교
1
16
1
2
2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던 중 아내를 통해 공식
꽁 형제와 함께 오전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복
교회 청년부 회장인 꽁이라는 형제를 만나게 되었
음을 전하고, 오후에는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습니다. 썩선지역에 교회개척의 비전과 복음전도
사람들 중심으로 직접 그들의 가정을 찾아갔습니
에 대한 마음을 나누었더니 자신도 예수님을 만나
다. 보통 20~30Km 떨어져 있는 곳에 오토바이를
고 복음전하는 일에 사용되고 싶은데 어떻게 통로
타고 가서 환자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만
를 열어나가야 할지 몰라 기도하던 중이었다고 했
들었습니다.
습니다. 우리는 함께 동역하기로 하였습니다.
베트남은 시골일수록 가족중심, 마을 공동체적으
꽁 형제는 처음에는 복음 전도를 어떻게 시작해야
로 생활을 하므로 혼자 예수님을 믿게 되면 가족의
할지 막막해 했지만, 베트남어도 서투른 제가 만나
핍박과 마을에서의 핍박이 강합니다. 그래서 혼자
는 사람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게 되어도 그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믿음생
그도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먼저 복음을
활을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정방
제시하기 위해 말을 걸며 이야기를 시작하면 꽁 형
문을 하게 되니 그들의 사는 형편과 환경을 잘 알
제가 옆에서 저의 어눌한 말을 돕습니다. 저는 외
게 되고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국인이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해도 베트남 사람
서 꽁형제와 함께 환자 가정 방문치료를 할 수 있
들이 잘 들어 줍니다. 그러나 꽁 형제는 베트남사
도록 아이디어를 주신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가
람이라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제시하기
정교회를 세울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가정
어려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서로 다른
을 방문하니 가족 구성원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
연약한 점을 보완하셔서 아름답게 사역을 할 수 있
며 가족 전체가 구원을 얻을 좋은 기회를 얻게 됩
었습니다. 어느새 꽁 형제는 저의 ‘아론’이 되었습
니다. 자연스레 그들의 집을 개방하여 예배 모임을
니다.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17
1
2
1 1 이동진료 2 복음제시
때로 복음을 전하다 완강히 거부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낙심되 기도 하지만 이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 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으니 물을 마시고 안 마시는 것은 그 사람의 선택임을 알고 복음을 전해들은 사 람마다 손을 뻗어 그 물을 마시기를 간절히 기도합 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도 교회에 가지 못하고 있 는 사람들에게는 오디오성경을 나누어 주고 있습 니다. 그들이 비록 교회에 가지 못하지만, 집에서 매일 성경 말씀을 들으면 성령께서 자라게 하실 것 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집에 놀러 왔던 이웃들이 오디오 성경을 함께 듣고 말씀이 좋다고 빌려 가서 듣기도 한다고 환자들이 이야기합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받아들이게 하시니 하나님의 계획 이 분명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제 곧 교회개척 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원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죠. 이제는 마태복음 6장 9절 의 주기도문이 저의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32만의 썩선 주민들이 한 번씩 복음을 듣고 주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며 주님의 나라가 썩선 땅에 임하게 하셔서 주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 서도 이루어지는 그날을 목도하게 하소서.”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미소 가 내 마음에 그려집니다.
18
기도제목 1. 영접한 사람들이 오디오 성경을 들으며 믿음의 뿌리가 내리게 하시고 가정방문 치료사역을 통해 썩선현에 가정교회 모임이 형성되도록 2. 32만의 썩선 사람이 복음을 한 번씩 들을 기회 를 만들기 위해 보건소 중심의 이동진료 사역을 계획하고 있는데, 인근의 동아잉교회와 동역하 여 복음 전할 기회를 만들어 접근할 수 없는 지역들의 문을 열어나가도록 3. 함께 동역 하는 꽁 형제와 동아잉 항송 가정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사도행전 29장 을 함께 써 나갈 수 있도록
열방 에서
글 이도현 선교사 (일본)
일본선교에 부흥의 불씨를 켜다
일본은 개신교 복음화율 0.4%의 세계 최대 미전도
다. 그래서 바로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의 청빙에
종족이지만, 일본교회는 외부로부터의 선교협력을
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서 당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신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주위의 많은 이들의 믿음
일본 교회는 영적, 인적, 물질적으로 이웃 나라인
을 더하시겠다고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지금도 그
대한민국 교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약속을 계속 이루어나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존폐
우리 가족은 2004년 10월부터 이치카와복음기독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일본동맹 기독교단에 속해있고, 이
위기까지 몰렸던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는 이제 그 어려움을 극복함을 물론, 나아가 ‘교회를 낳는 교 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교단에는 약 240여 교회가 소속해 있습니다. 우리
그러나 이치카와 복음기독교회는 아직도 경제적
교회는 1988년 치바현 이치카와시에 설립되어 현
자립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 18년 전에
재 30여 명의 성도가 모여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교회를 건축하였지만,
제가 일본에 처음 들어올 때는 가족이 세 명이었는
그 후 여러 어려움이 겹쳐 성도님의 4분의 3 가까
데, 일본에서 둘째 봄, 셋째 샘이 태어나 이제는 다
이가 교회를 떠나가고, 2004년 10월경 우리 가족
섯 명이 되었습니다.
을 합하여 약 20여 명이 되지 않는 인원이 남게 되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로 우리 가정이 인도함을
었습니다. 그러나 눈물로 씨앗을 뿌린 믿음의 선배
받을 때, 하나님께서는 죽은 나사로와 같은 일본
들의 희생과 기도가 기초가 되고 주님의 강권적인
교회와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를 보여주셨습니다.
인도하심과 도우심 가운데 이제 회복의 시간을 보
주님께서 죽은 지 오래된 나사로의 무덤에 오셔서
내고 있습니다.
‘나오라!’ 명령하시고, 그 주위에 있는 이들에게 ‘나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회를 낳는
사로의 붕대를 풀어 다니게 하라.’고 말씀을 하셨
교회’를 모토로 2010년에는 한국인 선교사님들과
습니다. 선교사의 무덤이라고 하는 일본과, 그 땅
함께 하는 ‘교회를 세우는 회’의 이름으로 사이타마
에 있는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 그곳에 주님께서
현 쿠마가야시에 교회를 개척하였고, 2011년에는
찾아오셨고, 생명을 불어넣는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
치바현에 소재한 일본동맹기독교단 교회의 교회와
19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 정문
20
함께 카즈사기독교회를 개척하였으며, 2013년 3
위해 백성이 존재하므로 나라를 위해 살고 죽도록
월에는 우리 교회 성도 이이c 마사노리, 이이 요우
교육하는 ‘국민교육’과, 천황을 위해 살고 죽도록
코 부부가 헌물한 브라질 상파울로 삐리뚜바 땅에
교육하는 ‘신민교육’을 하였습니다. 패전 후 일본
현지의 교민교회와 협력하여 ‘삐리뚜바 아름다운
의 교육은 ‘개인 존엄’의 사상을 표방하지만, 여전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올해 4월에는 이이 포울
히 전체주의 국가교육의 내용을 견지하고 있습니
형제를 ‘삐리뚜바 아름다운 교회’의 협력선교사로
다. 더 나아가 아베 총리를 대표로 하는 극우정치
파송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안디옥교회가 선
가들은 2006년 11년 ‘개정교육기본법’을 제정하
교사들에 의해 세워지고, 이후 이치카와에서도 선
고, 그 해 12월부터 ‘국민교육’, ‘신민교육’을 교육
교사를 파송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올해에도 12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월에 치바현 사쿠라시에 소재한 토지에 컨테이너
에서 기독교인 교사는 그들의 사역의 현장을 떠나
를 설치하며 기도처를 개척할 계획 가운데 있습니
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기독교인 학생들은 그들의
다. 때가 좋든 좋지 않든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나라와 천황을 신으로 섬겨야 하는 ‘전체주의 국가
감당하고자 합니다.
교육’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사를 견학하
교회를 세우는 사역뿐만 아니라, 2012년 2월부
는 과정을 통해 실제적으로는 신사 참배를 강요당
터는 ‘교육을 통한 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
하고 있으며, 기미가요를 공식행사에서 강요당하
다. 즉 ‘이치카와 기독국제학교’ CISI(Christian
고, 천황을 신격화하는 일을 통해 일본은 국민전체
International School in Ichikawa)는 마태복음
의 정신적 통일을 꾀하고 있습니다.
13장의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하여 주님께서 강
이치카와 기독국제학교에서는 현재 우리 아이들
권적으로 시작하게 하신 사역입니다. 일본은 과거
3명, 일본인 어린이 2명, 미국인 어린이 2명, 모두
일제강점기 때 나라와 천황을 신격화하여 나라를
7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한국,
일본, 미국, 이 세 나라 사람들입니다. 하나 님께서 시작하신 이 학교는 ‘신민교육’이라 는 골리앗 앞에서 다윗처럼 보일 때도 있 습니다. 그렇지만 이 땅의 희망은 다음 세 대에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있기 때 문에 저희는 이 영혼들을 포기할 수 없습 니다. 어려서 다져진 신앙이 평생을 좌우한 다고 하니, 우리 학교는 하나님 나라의 시
1
2
민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일본의 왜곡된 교육을 바로 세워나갈 인재들이 길러지게 하시고, 하나 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청지기들이 길러 지도록 두 손을 모아 주십시오. 1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_전체성도사진 2 이치카와복움기독교회_주일예배후 특강 3 이치카와복음기독교회_성인모임 4 이치키와복음기독교회_주일학교
기도제목 1. 교회를 낳는 교회로 계속하여 회복과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2. 교육을 통한 선교사역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꾼을 계속 세워나가도록 3. 우리 가운데 있는 ‘지극히 작은 자’를 발견하고, 주님을 대하듯 섬기도록
3
4
21
열방 에서
글 방경훈 선교사 (인도)
불모지의 땅 잘파이구리로의 부르심 에피소드
저희 부부를 집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감사
“평화의 사람은 하나님이 준비해 주시는 것.”
한 마음으로 그 집에 가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 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시킴주에 사는 장
월급은 얼마죠?
관이었습니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죠. 그에게는
한번은 플라스틱 의자를 사러 한 가게에 들렀습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매우 명석하고 예의바른 사
니다.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한 사람이 우리 곁으
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장관의 아들과도 많은 이야
로 다가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어
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곳에 온 이유를 묻기에, 우
디서 왔느냐? 무엇을 하러 왔느냐?’ 등의 질문을
리는 한국의 NGO 단체에서 일하고 있으며, 이곳
하면서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의 한 NGO에서
의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어떻게 도와
일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신도 전에 NGO에서 일했
줄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다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
이곳에 몇몇의 한국인들이 그런 사역을 하고 있다
다는 것이었습니다. ‘앗! 평화의 사람을 이리도 빨
는 것을 들었다고 하면서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그
리 만나는 것인가?’ 반가운 생각이 잠시 들었다가
리고 저희가 벵골리들에 관심이 있다고 하니까 자
그 사람의 말투와 마구 들이대며 이것저것 물어보
신의 가까운 친구 중 벵골 출신 크리스천이 있는데
는 태도가 어쩐지 미심쩍었습니다. 바로 그때 마지
전화번호를 주면서 연락해 보라고 했습니다.
막으로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서 그는 자신이
장관 가족은 이곳이 본가가 아니고 가끔 휴가차
스탭으로 사역할 수 있으니, 월급을 얼마나 줄 수
오는데 다음 달에도 올 예정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역시 돈이었구나!’ 잠시 기
한국 음식을 준비할 테니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요
운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
청했습니다.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사람을 빨리 만나기 원하지 만, 하나님의 정확한 때에 준비하신 사람을 만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시킴주 장관 가족과의 만남 어느 날 길거리에서 코코넛을 사고 있는데 옆에 있던 한 중년의 신사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것저것 대화를 하던 중 그가
22
언어 공부 중인 김 선생
1
지역이나 민족의 독특성 벵갈족들이 사는 잘파이구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2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역입니다. 영국으로부터 인 2
도가 독립하기 전에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인도에 붙어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 종교
1 실리구리 2 인도
적인 문제로 떨어졌고, 서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 으로 나뉘어 서파키스탄은 지금의 파키스탄으로, 동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가 되었습니다. 동파키스 탄(지금의 방글라데시)은 서파키스탄에게 벵골족
선교지의 일반적인 특성
이라고 차별을 받아 떨어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동파키스탄에서 전쟁을 피해 인도
이곳은 인도 웨스트벵갈주에 위치한 ‘실리구리’입
로 넘어온 벵골족들의 상당수가 원래 이곳에 자리
니다. 실리구리는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등의 주
잡고 있던 벵골족들과 함께 살게 되었는데, 여기서
변국들과 접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많은 인구가
재미있는 것은 인도, 웨스트벵갈의 아삼주를 근거
몰리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로 예전부터 자리 잡고 있던 벵골족과 인도네시아
저희가 사역할 곳은 ‘잘파이구리’로 실리구리에서
에서 넘어온 벵골족들 간에도 차별이 있다고 합니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며, 티스타 강 바로 서쪽에
다.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벵골족들은 그들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 벵골주의 주요 농산물 유
특성상 다른 민족들과 어울리거나 다른 종교에 대
통 중심지로 도로와 철도를 통해 다르질링, 실리구
해 매우 배타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주변의 지역
리, 방글라데시의 사이드푸르와 이어집니다. 제재
들에 비해 교회의 수가 적고 영적인 흐름 또한 어
업과 황마가공, 성냥제조 등의 산업이 이루어지고
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실리구리 보다 몇 배가 더
있습니다. 잘파이구리 행정구는 티스타 강을 중심
넓은 지역임에도 교회의 수는 10분의 1도 안될 뿐
으로 서로 다른 2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
아니라 선교사의 수는 서로 다른 나라(한국, 호주,
형은 평평하고, 인구가 밀집되어있는 서쪽의 평야
루마니아)에서 온 세 가정뿐입니다. 그리고 호주와
지대에서는 사탕수수, 벼, 황마가 생산되며, 동부
루마니아 선교사는 인도여성과 결혼한 분들입니
산기슭에는 부탄과 이어지는 구릉지대에 자리 잡
다. 이렇듯 이곳은 복음이 필요한 곳이지만 추수할
고 있습니다.
일꾼들이 적은 지역입니다.
23
복음화를 위한 접촉점
그 민족을 어떻게 품게 되었는지
인도 내에는 카스트가 존재합니다. 물론 법적으로
지난 3년간의 필리핀 사역을 뒤로하고 기도하던
는 아니지만, 사회, 문화, 모든 곳에서 카스트는 존
중, 하나님께서 인도 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
재합니다. 교회가 세워지고 신자들이 모인다 하여
니다. 처음에는 많은 민족이 왕래하는 웨스트벵갈
도 서로 다른 카스트끼리는 예배를 드리지 않으려
지 역의 중심지인 실리구리를 중심으로 사역을 하
는 것이 이들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예배시
려 했지만, 이미 그곳은 여러 선교사님들이 사역하
간을 다르게 하는 교회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고 있는데다가 대부분이 네팔리, 비하리, 아쌈 등
들은 공동체 중심으로 생활을 형성해 살아가고 있
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
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민족적 특성에 따라 공동
께서 눈을 돌리게 하신 곳이 인도 벵갈족이 살고있
체별 선교에 다양하게 접근해 가야 할 것입니다.
는 ‘잘파이구리’라는 지역이었습니다. 3% 미만의
감사하게도 저의 가정이 CHE(전인적 개발선교)를
복음화율과 민족의 특성상 외부인에 대한 배타심,
통한 마을 공동체 개발과 함께 복음을 확장해 나
자종족주의가 강한 지역으로 선교의 불모지와 같
가는 계획을 하고 있어서 이 지역에 적합한 전략이
은 곳이기에 이곳이 바로 우리가 필요한 곳이라 생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을 단위로 복음의 전략을
각합니다.
세우되 우선은 그들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외부 사람의 시선으로 정답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 이 아니라 그들이 느끼는 고통과 고민을 그들 자신 이 스스로 느끼게 하여 떡과 복음을 함께 전달하고 자 합니다. 더불어 저와 가족이 한국에 있을 때 여 러 가지 복음의 접촉점이 될 수 있을까 하여 미용 기술과 수지침 그리고 툴(tool)를 이용한 홈 카페 등의 기술들을 익혔습니다. 아직은 실제로 활용될 지 모르겠지만 쓰일 때가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내년 중순쯤 잘파이구리로 이동하려 합니다. 그동 안 마을 단위의 리서치 및 언어에 집중하고자 합니 다. 그들이 사는 마을에 직접 들어가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소통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자리에 나아가고 싶습니다. 현재 잘파이구리에는 6개의 지역교회가 있습니 다. 이들과의 협력 및 네트워크를 통한 교회 중심 사역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인도축제 때 대나무로 지은 사원- 두루가 뿌자(축제) 2 widow ministry-움막 속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1
24
2
기도제목 1. 내년 중순에 잘파이구리로 이동하고자 합니다. 현재 저희가 머물고 있는 곳은 도시여서 편의 시설이 되어있지만, 실제 사역지에 들어가게 되면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중요한 기도제목입니다. 2. 언어에 대한 지혜를 주셨으면 합니다. 생활 언 어의 수준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도 알아들을 수 있는 완벽한 언어를 구사하고 싶습니다. 대충 이런 의미로 전달해도 알아듣겠지 하 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처럼 말을 통해 마음 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언어 선생 님은 현지인인데 저희가 궁금해 하는 문법적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 주지 못하고 있어 아쉬 움이 많습니다. 좋은 언어 선생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3. 평화의 사람을 만나고, 이를 통해 사역의 돌파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widow ministry-기도하시는 할머니
사역자들과 동역자들의 필요 전문기술이 있는(농업, 비즈니스, 교사 등) 선 생님들이 이 사역에 함께하였으면 좋겠습니 다. 특히나 OPMS(온누리전문인선교훈련학 교)에서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으신 분들이 준 비되고 함께 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사역이 이 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이곳은 아시다시피 수많은 우상들이 있는 곳입니다. 가는 곳마다 크고 작은 신전들이 있고 크고 작은 상점들 안에 향을 피워 우상 숭배하는 모습이 일상적입니다. 이러한 환경 가운데서 저희 가정이 성령 충만하고 영적으로 민감하도록, 하나님 말씀대로 충성하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5. 지금은 겨울입니다. 3월부터 여름이 시작되는 데 정말 견디기 어려울 만큼 뜨겁습니다. 계절 변화로 인한 감기와 여러 다른 원인(바이러스, 스트레스 등)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 하도록 기도합니다.
25
열방 에서
글 박다니엘 선교사 (터키)
하늘 군대 소식지
사내들의 대화 사내들의 대화는 대체로 단순하고 긴 대화는 무척
보드게임을 하는 청년들을 발견하고는 합석하게
어색합니다. 처음 만난 사이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
되었습니다. 후에 알게 된 것인데 그들인 즐기고
다. 거기다 외국인이라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면
있던 것은 터키의 국민 보드게임인 Tavla였습니다.
더더욱 그렇습니다.
룰이 어렵지 않아 두 판 정도를 지켜보고는 바로
사역 초기에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실전에 들어갔습니다. 이기려면 주사위 운이 좀 필
남자이지만, 힘들게 말을 붙이면 돌아오는 사내들
요한 게임인데, 대장님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배우
의 짧은 대답은 제 마음을 늘 어렵게 합니다. 동성
자마자 4연승을 해서 저도 놀라고 그들도 놀랐습
이라 그런지 저에 대해 궁금한 것도 전혀 없나 봅
니다. 그렇게 별다른 말없이 웃으며 계속 주사위를
니다. 그러나 대장님이 누구십니까. 우리에게 필요
굴렸지만, 이전의 그 어떤 대화를 시도했을 때보다
한 것이 있으면 늘 채워주시는 분! 하루는 오스만
도 깊은 유대관계가 형성됨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사
가지 대학교의 카페에서 20분 넘게 대상자를 찾다가,
내들의 대화인가 봅니다. 거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터키_박다니엘_현지인들과 교제
26
1
2
1 터키_박다니엘_모스크앞에서 2 터키 _박다니엘_현지인 방문
같은 팀인 지연 누나가 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었습니다. 첫 번째는 ‘힘들다’, 그리고 두 번째는
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Kubilay,
‘끝까지 따라가서 완주의 기쁨을 누리고야 말겠
Ilker, Habip은 제 친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시
다!’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생활은 그 날의 달리
험기간이라 만나지 못하고 있지만, 끝나는 즉시 연
기와 참으로 비슷합니다. 예배, 터키어 공부, 친구
락해서 만날 생각입니다. 이 만남이 단순한 친분과
만나기. 단순하지만 빡빡하게 짜인 일과 속에서 매
즐거움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여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힘도 들고 생각마저도 단
러분도 제가 세 친구에게 좋은 소식을 잘 전달할
순해집니다. 주어진 미션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하
수 있도록 중보해 주세요!
루하루를 견뎌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루를, 한
달리고 또 달리면… 예전에 마라톤이 취미인 형과 함께 한강 변에서 달리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창 공부를 하고 있 던 터라 체력이 좋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땀을 흘려 보겠다는 목표로 따라 나섰습니다. 예상대로 저는 초반부터 헉헉대기 시작했습니다. 제 사정을 아는 지 모르는지, 형은 말도 없이 저 앞으로 치고 나가 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아무 생각 없이 형의 그 뒷모습만 보고 내달렸습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
주를, 그리고 한 달을 목표를 향해 달렸습니다. 숨 차 죽겠는데 무거운 가방까지 멜 수는 없는 노릇이 라 잡생각, 앞날에 대한 걱정 같은 것들은 자연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이 경주가 언제 끝날지는 모 르겠지만, 그냥 일단 하루하루 예수님만 바라보고 뜁니다. (히 12:1-6)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지만, 저 를 위해 예수님과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신다는 생 각을 하며 털고 일어나 신발 끈을 다시 묶습니다. 그러니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루에 한 번만 이 땅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 주세요!
터 멍해지며 머릿속에 딱 두 가지 생각만 남게 되
기도제목 1. 이 땅을 위해서. 2. Kubilay, Ilker, Habip 세 친구에게 복음을 꼭 전할 수 있도록. 3. 성경을 통독하고 있는데 더욱 집중하여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도록. 4. 한글반 친구들에게 복음 전할 수 있도록. 5. 영육간의 강건함.
27
열방 에서
글 FA7기 (네팔)
복음이 이 땅에 뿌리내리기를 'FA7기 네팔팀의 두 번째 팀 편지'
“저여머시! 예수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예쁘지만 이것은 빛을 보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빛
이제 네팔에 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에스더, 에
의 여신을 불러오기 위한 것입니다. 개와 소에게띠
덴, 칭찬 선교사도 언어가 많이 늘어 이제는 친구
까 (이마에 빨간 가루를 묻히는 의식)를 하기도 하
들과 어느 정도 대화를 하게 되었고, 여러 현지인
고 가족과 함께 뿌자(복을 비는 의식)와 띠까를 서
과 관계 맺으며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
로 해주며 힌두의 신들에게 복을 빕니다. 5일간 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5명의 팀원들
들의 문화를 경험하며 네팔 땅을 위해 더 기도했던
이 서로 하나 되기 위해 더욱 기도하고 진정으로
시간이었습니다. 이 땅이 세상의 그 어떤 헛된 외
예배하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네팔은 하나님이 정
침보다 능력 있는 주의 보혈로 덮어지길 기도합니
말 사랑하시는 땅이며 하루도 쉬지 않으시며 일하
다.
고 계시는 땅입니다. 팀 편지를 통하여 저희 네팔
FA의 첫 열매 ‘거네사’의 세례식
팀의 주요 사역들을 보시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기 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팔의 FA6기 선교사들을 통해 첫 열매를 맺었던 ‘거네사’ 자매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전 기수 (6 1
빛의 여신을 불러오는 띠하르 축제
기) 때 노방전도를 통해 만난 거네사 자매는 예수 님 을 영접했고 이번 7기 때는 세례식을 함께 했습
10월 말에는 네팔의 큰 축제 중 하나인 띠하르 축
니다. 가족과 주변 친구들이 모두 힌두교도이다 보
제가 있었습니다. 축제는 5일 동안 집집마다 반짝
니 아직은 조금 혼란을 겪고 있지만 거네사가 더욱
이는 전구들로 꾸며지고 어느 때보다 흥이 나는 기
성장하여 가정과 친구들이 변화되고 네팔 땅이 변
간입니다. 남녀노소 명절과 같은 즐거운 모습에 저
화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희도 함께 신이 나기도 했지만, 축제 안에 힌두문 화가 깊게 스며있어 한편으로는 너무도 안타까웠 습니다. 이 기간에 전구들로 꾸민 집들이 화려하고
3
2 3 1 네팔_현지인방문 2-4 네팔_조경근선교사님과 현지인 세례식 1
28
2
4
현지 친구들과의 교제 매주 금요일에는 현지 친구들과 교제하고 전도하
기간이지만 이 아웃리치를 통하여서 주님의 위로
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떵꾸’라는 친구와 ‘럿츠
와 복음이 그 땅에 선포되기를 기도합니다.
미’라는 친구의 집에 방문하여 우리의 간증을 나 누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며 복음의 씨앗을 그들에게 뿌리내 려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수르켓 아웃리치 준비
1. 수르켓 아웃리치를 통해 그곳의 청년들을 깨우 고 홍수피해로 인해 가족과 집을 잃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하도록
12월 1일~4일 ‘수르켓’이라는 지역으로 아웃리치
2. 팀원들의 안전과 영, 육의 건강을 위해
를 갈 예정입니다. 수르켓에서 노방전도와 전도 집
3. 날마다 한 성령을 간구하고 예비하며 연합된 공동체를 이루도록
회를 하기 위해 워십과 드라마, 찬양 등을 연습하 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르켓은 여러 대학 이 있어 청년들이 많고 큰 교회도 있지만, 대부분 힌두교이고 무슬림도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최근 수르켓의 빈민가에 큰 홍수가 나서 많은 인명피해
4.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그리스도 의 신부된 우리가 되도록 5. 현지 친구들과 관계 맺을 때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풍성히 전 하도록
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저희가 이 지역에서 4일간 전도활동을 하게 되는데, 짧은
29
열방 에서
글 아굴라 (동아시아 C국)
한 종족 한 생명 '민들레 홀씨 창고 프로젝트를 통한 H종족의 복음화'
우리 가정은 C국 Y성에서 10년째 H족을 섬기고
저희가 사역을 시작할 때, H족 가운데 사역을 진행
있습니다. 10년간 “H족”을 위해 사역을 진행하다
하는 선교사는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보니 모든 것이 H족에 집중되어 자연스럽게 영적
과 불편한 도로 사정으로 접근 자체가 어려웠기 때
인 H족이 되었습니다. H족은 C국 Y성 남부, 베트
문입니다.
남 북부, 라오스 북부, 미얀마 동남부, 태국 북서부 국경선을 따라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분
다행히 지금은 정부가 새로운 길을 확장하고 개발
포 나라와 지역에 따라 부르는 호칭과 지파가 다
되어 이전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어 C국 내 H족
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다릅니다. 각 나라
에 대한 관심을 두고 사역을 하는 선교사와 교회가
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호칭은 C국과 베트남에
많아졌습니다.
서는 “H족”이고, 라오스, 미얀마, 태국에서는 “아
당시 우리가 만난 H족은 사회 각 분야의 진출이
카족”입니다. 하지만 현재 “아카족”은 “H족”의 한
미미하였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 H족 리더십은 물
지파로 분류되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
론 차세대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우리는 H족들이
니다. H족은 故 하용조 목사님 생전에 온누리교회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하도록 중보하며 지역 리서치
가 입양하여 직원도 파견할 만큼 각별한, 우리가
를 통하여 관계를 형성하고 복음의 오지를 개척하
꼭 책임져야 하는 종족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대사
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로 온누리와 TIM의 대표로 H족을 위한 사역을 진
두 번째 사역기간(2012년~2016)인 현재 우리는
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의 첫 번째 사역기간
첫 번째 사역 기간 중 형성된 관계와 국경에 인접
(2004~2011년)에는 C국 내 H족을 주 대상으로
한 MR지역을 기반으로 아직도 복음의 최대 오지에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30
거주하는 H족 아카지파에게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
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C국 안에 복음이 필요한
습니다. 이들은 C국 Y성 남부 국경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축적된 농업 기술을 도구로 삼아 접촉하여
(라오스 북부, 미얀마 동남부, 태국 북동부) 메콩강
전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유역 주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 메콩강은 2,3
셋째, K지역에 모판 작업을 통하여 튼튼한 새싹을
년 전까지도 해적이 출몰하던 곳으로 현재도 탈북
육성하여 각 지역, 각 분야에 파종할 건실한 육모
자들이 주 탈출 루트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물론
를 양성하는 ‘민들레 홀씨 창고 프로젝트’입니다.
복음에 있어서도 오지 중의 오지이지만, 그 분이
저희 가정은 이 세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그
사랑하는 H족과 여러 소수 민족이 그곳에 있기에
분이 주시는 지혜와 방법으로 사역을 진행하려고
저희는 오늘도 이곳을 품고 기도하며 사역을 진행
합니다. 13년 하반기부터 그분이 제시하신 새로운
하고 있습니다.
방법을 두 가지를 가지고 기도하며 움직이고 있습
저희의 사역 목표는 크게 3가지입니다.
니다. 그 두 가지 방법은 “메콩강 유역과 국경지역
첫째, 복음의 오지 MR 지역에 동남아 아카, 소수
AK를 위해 함께 할 300명의 용사”와 저희가 현재
민족을 위한 선교 전진 베이스를 구축하고 현지 회
거주하고 있는 K지역에 “민들레 홀씨 창고 프로젝
사, 현지인을 동원하여 교육시키고 현장으로 보내
트” 진행하는 것입니다.
어 정착시켜 사역을 확장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 입니다.
사역을 진행하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대해 많 은 이적과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사역을
둘째, 첫 번째 목적을 품은 현지인들이 사역지에
진행하는 주체가 바로 “그분”이시고 그분이 사역을
파견될 때 정착과 사역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경
진행하시므로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제적 배경이 될 유기농 양계기술을 제공하여 그들
다만 그분이 하시는 일의 증인일 뿐이지요.
31
32
메콩강 유역과 국경 지역 아카족을 위해
그분이 10여 년 준비하신
함께 할 300명의 용사
민들레 홀씨 창고 프로젝트
“메콩강 유역과 국경 지역 아카족를 위해 함께 할
우리 가정은 K시에 거주합니다. K시는 Y성의 중
300명의 용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번 여름
심 도시로 대학교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10년 전
에 있었던 “OK 무지개” 사건을 소개하겠습니다.
이곳에 파견되어 H족을 위한 사역을 시작할 때 H
지난여름 단기 팀들과 C국 내 메콩강을 따라가면
족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
서 “메콩강 기도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중 한 지
다. 그래서 기도제목은 항상 H족 젊은 인재에 대
점인 G.L 나루터에서 메콩강 주변의 H족 아카지
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만난 몇 명 안 되
파와 소수 민족, 그리고 C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는 친구들이 H족 가운데 중추적 역할을 감당할 수
국경 지역, 복음의 오지에 문이 열리도록 중보하고
있으면 좋겠다고 기도해왔습니다. 감사하게도 3년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때 기도에 대해 응답을
전, 이곳 Y대학교에 H족 반이 신설되어 처음 입학
약속하신 듯 비도 내리지 않은 하늘에 아름다운 무
한 학생들이 이제 3학년이 되었고 각 학년에 1개
지개가 동그랗게 펼쳐졌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반씩, 총 3개 반에 85명의 H족 학생이 공부하고 있
없는 이 신기한 광경을 보면서 기도회에 참석한 모
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우리를 만나 처음 그분
든 지체는 응답이 속히 이루어지리라는 확신과 믿
을 소개 받고 세례를 받은 B형제가 그들의 지도교
음을 가졌습니다.
수( 반주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희는 B형제와 함께 H족 젊은 인재들을 만
C국에 그분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저희 가정은 “민들레
사역이 진행될수록 그분이 이 프로젝트들을 위하
홀씨 창고 프로젝트”에 대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 정말로 많은 것을 준비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홀씨 하나가 어디든지 바람에 실려 날아가 정착하
기도하는 사람들을 준비하셨고 사역이 순조롭게진
고, 어떤 척박한 땅이라도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
행될 수 있도록 지금도 적재적소에 돕는 분들과 함
고, 그 열매를 다시 날려 보내 영토를 확장해 가는
께할 사람들을 세워 가십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
민들레, 이 원리가 담겨 있는 “민들레 홀씨 창고 프
분도 H족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300명의 용사 중
로젝트”가 H반 친구들과 함께 진행된다면 더욱 빠
한 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H족을 위하여
른 속도로 H족과 그 사회가 복음화 될 것입니다.
두 손을 모아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그들이 진출한 각 방면과 H족, 나아가 전
33
골방 에서
내가 존경하는 선교사 글 이재환 선교사/전 Acts29비전빌리지 원장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선교사가 많이 있다. 남수단에서 사역하다가 돌아가신 천주교 선교사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와 영화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조용한 기적을 일으켰다. 어느 일간지에서는 그의 죽음이 그가 살면서 하였던 사역보다 300배가 넘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보고 있던 故 하용조 목사님이 "우리는 선교사를 1,000명이 넘도록 파송했는데 이태석 선교사 같 은 선교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 선교사 중에도 매 우 훌륭한 분이 많이 있다. 문제는 그들이 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크 같지만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 의한다. 그 신부님 못지않은 훌륭하고 멋진 선교사님이 많이 있다고 나도 믿고 있다. 필 파샬은 "선교사 중에 1/3은 선교지에 오지 않았어야 하고, 1/3은 오거나 말거나 상관없고, 1/3은 선교 지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Mission Possible, ch.1 미션 모라토리움). 이 말이 꼭 맞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선교지에 가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한 선교사도 더러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필 파샬이 왜 이런 말을 서슴없이 했는가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생각의 옷깃을 여미고 스스로 통찰해 보아야 한 다. 지난 2014년 11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KWMA가 주관하는 포럼이 열렸다. 제목이 "한국 선교계의 폐단 분석과 대안 마련"이었다. 얼굴이 뜨겁게 달아 오는 것을 금할 수 없는 선교계의 폐단이 분석되는 강의가 있 었고, 그에 대한 대안들이 논의되었다. 선교역사가 짧은 우리들의 연약함으로 인해 여러 가지 폐단이 발견 되는 곳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반면에 자랑스러운 선교사님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나는 이들을 생 각할 때마다 같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물론 내가 2만 명이 넘는 한국 선교 사들을 다 알지는 못한다. 지극히 제한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 앞에 서 멋지게 사역하는,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선교의 사각지대에서 성육신적 사역을 감당하는 훌륭한 분들이 분명히 있다. 선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뛰어넘는 사역이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34
모든 것이 다른 문화권 안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해
이라도 발견되면 다섯 가정이 모두 멸절을 당했다.
야 한다. 이처럼 익숙한 것을 버리고 모든 새로운
차라리 이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목숨을
것에 적응하며 일하고 있는 것은 기적이다.
부지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이웃을 아는 것
자녀 교육은 선교사의 뜨거운 감자다. 선교도 포
이 괴로운 일이었기에 살기 위해서는 이웃에 대한
기할 수 없고 자녀 교육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관심을 철저히 버려야 했다. 그래서 이웃이 없는
좋은 학교들이 주위에 많이 있을 경우 자녀 교육을
문화가 토착화 된 일본은 결코 부흥이 일어날 수
우선 고려하고자 하는 유혹도 있을 수 있다. 경제
없었다. 이런 일본인의 문화 속에서도 자신의 집
적인 형편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대부
을 개방하고 가정 교회를 시작한 C선교사가 있다.
분의 선교사들이 세속적 욕심을 버리고 자녀를 현
일본인조차 무리한 사역이라고 반대를 했다. 그러
지인 학교에 보낸다. 그렇게 자라난 선교사 자녀들
나 믿음이 있는 자에게는 불가능은 없다. 선교사가
이 되려 현지 언어와 한국어를 모두 능숙하게 구사
가정을 개방하는 헌신으로 인하여 일본 그리스도
함으로 한국과 선교지의 다리역할을 하는 것을 보
인들이 일본에도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았다. 선교사 부모가 심어준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다. 그리고 스스로 매우 놀라게 되었다. 일본인들
그들이 국가적으로, 교회적으로, 생산적인 일에 종
이 선교사를 따라서 하나둘 자기 집을 열기 시작했
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자녀가 부모의 뒤를
다.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그 교회에 큰 부흥이 일
이어 선교사가 되기도 한다. 존경스럽다!
어났다. 이처럼 C선교사는 일본 교회에 엄청난 가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포기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
능성을 보여 주었다. 좋은 직위와 행복한 목회자의
며 현지인과 함께 사는 선교사도 있다. 이들은 현
삶을 포기한 선교사도 있다. 어렵게 공부해서 목사
지인들과 함께 먹고, 함께 일하고, 함께 사역 한다.
안수를 받은 L선교사는 목사로서 선교가 힘든 선
자신의 집을 활짝 열어 놓고 사람들을 환영하고 공
교지의 상황을 보고 노회에 목사 면직을 신청했다.
개적인 삶을 살아간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은 하나
목사직이 면직되는 경우는 목사가 큰 범죄 행위나
님이 특별하게 손대지 않는 한 부흥의 조짐이 보이
이단에 연류 되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 않는 나라이다. 이웃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는 오히려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위해 목사 면직
집에 불이 나거나 죽을 때만 이웃이 있다고 말한
을 신청하였다. 그에게는 선교를 위해서 평신도로
다. 일본은 약 260년간 지속된 에도 막부시대(도꾸
돌아가는 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L선교사
가와 막부) 때 다섯 가정을 한 조로 묶어 5호 제를
는 기꺼이 선교를 위한 벤딩을 시도한 것이다. 마
실시했다. 이 다섯 가족 중에 예수 믿는 자가 한 명
침내 그는 C국(사회주의 국가)에서 스포츠 선교를
35
선교지를 떠날 수 없다고 알려왔다. 오히려 에볼라 가 출몰하면 그곳에 가서 환자들을 돌보겠다고 연 락을 보내왔다. 두 딸을 그곳에 보낸 어머니 권사 님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딸들에 대한 염려로 그 들이 속히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어머니 권사님은 딸들이 돌아오지 않겠다는 결정은 잘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지켜 주 실 것이니 기도만 하자고 하셨다. 이런 경우 서구
36
통해 매스컴까지 타게 되는 놀라운 사역자가 되었
선교 단체에서는 명령에 불복종한 선교사들을 단
다.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이웃
체의 멤버십에서 삭제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우리
나라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까지 퍼져 수천
의 선교사들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명이 죽어 가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유럽
모리테니아는 이슬람 국가인데 온 나라가 사막이
의 흑사병처럼 될 것이라고 많은 나라가 경고하고
가 사막이다. 사하라 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서 꿋
두려워하고 있다. 선교 단체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
꿋하게 살아가는 K선교사가 있다. 그곳은 구글어
기 위해 선교사들에게 즉시 철수명령을 내렸다. 물
스로 공중에서 살펴보아도 살기가 불가능하게 보
론 행정적으로 선교사들이 순종하고 고국으로 돌
이는 메마르기가 한이 없는 가난하고 열악한 곳이
아와야 할 것이다. 위기관리에 따른 당연한 조치이
다. 이 땅에는 단 한 개의 교회도 없다. K선교사는
므로 명령에 따라 철수를 해야 할 것이다. 만일의
혈혈단신 으로 그곳에 들어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
경우 사태가 심각해지면 국가나 사회로부터 선교
며 고생을 했다. 그러다가 원양어선에서 일하는 크
단체가 심한 질타를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스천 선원을 만나 결혼을 했다. 행복한 가정이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자. 선교지로 갈 때 이런 사태
열악한 삶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선교비가 떨어지
를 고려하지 않고 선교사가 선교지로 떠났는가? 선
면 남편이 다시 배를 타고 나가 돈을 벌어서 아내
교는 순교라고 우리는 늘 말해 왔지 않는가? 당연
의 선교사역을 도와주었다. 그러기를 약 5년이 지
히 단체나 교회는 에볼라의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났을 즈음, 돈을 마련하기 위해 배를 탔던 남편이
하지 않겠는가? 선교사가 에볼라로 철수해 버린다
사고로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면 진정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겠
땅을 떠났을 텐데, 선교사님은 아이와 함께 그곳에
는가? 안전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선교사
서 모질게 살아갔다. 병도 얻고 눈도 어두워지고
가 그 상황을 피하고 나중에 다시 돌아가 그들에게
힘겨운 삶이었 다. 병원은 무서워서 못 간다고 한
사랑한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다. 모든 병이 한꺼번에 나타나면 선교지를 떠나야
기니에 두 명의 싱글 선교사가 있다. 서로 자매지
하기에 두려워서 그렇다고 했다. 척박한 땅에서 살
간이다. 본부에서는 에볼라가 확산하고 있으니 본
인자의 누명을 쓰기도 했지만 이것 역시 견디고 이
부로 철수하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들을 두고
겨냈다. 드디어 창세기 이래 이 나라에 처음으로
교회가 세워졌다. 정식으로 정부의 인가를 받고 세워진 것이다. 선교사는 지성, 영성, 야성이 필요하다. K 선교사에게서는 순교를 각오한 야성을 볼 수 있다. 선교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 그 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주셨고 그 약속을 믿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비자 문제와 열악한 환경을 견디다 못한 서양 선교사들이 철수하는 M국으로 들어가는 선교사가 있다. 선 교 전문가들이 기독교 핍박이 너무 심해서 복음전파가 불가능한 곳이니 그곳에 가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K선교사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딸과 갓 초등학생이 된 아들과 아내를 데리 고 조용히 그곳에 들어갔다. 첫 텀은 모래 밖에 없는 사하라에서 보냈는데 두 번째 텀에는 더 험악한 곳을 찾아 간 것이다. 그곳에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도 없다. 곤충과 독충들이 들끓는다. 무덥다. 한 텀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쉬었으니 혹시 마음이 변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어김없었다. 마치 그 나라에 홀려버린 장 님이라도 된 듯 다시 묵묵히 그곳을 향하여 들어갔다. 많은 선교사들이 가족의 안전을 첫 손가락으로 꼽는 다. 그래서 집안에 무서운 개도 키우고 경호원도 따로 세워서 집을 지키게 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들에 아랑곳이 없다. 그는 좋은 가정에서 자라 명문대를 나왔고 실력이 있는 젊은이다. 그런 그가 가장 열악한 곳 을 선택했다. 주님이 그곳을 선택하셨기 때문이리라. 영화로 만들면 박수 받을만한 선교사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그런 사람을 찾아내지 못할 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비디오로 찍고 계실 것이다. 필름이 부족해 찍지 못할 정도로 한국 선교사들 이 잘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 땅에 찾아와 복음을 위해 무덤을 남기고 간 멋진 선교사들의 헌신이 한국 땅에 교회를 세웠듯이 우리 선교사들도 열방 어느 구석에서 그렇게 일하고 있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37
골방 에서
TIM 월요여성중보기도 모임을 가다 '선교를 위한 뜨거운 중보가 있는 현장 소개 리포트 no.1' “중보하는 것 자체만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2년 동안 TIM 본부와 TIM 선교사들을 위해 한결같이 기도의 자리를 지켜온 성도들이 있다. 일면식도 없는 선교사들을 위해 매주 중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이 사역을 기쁨이라고 외치는 집사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글 박민영 간사
어떻게 중보기도 모임을 하게 되었나요? 3년 전 김현미 목사님과 이천선교본부에서 팀 선
중보기도 모임을 지속적으로 섬기는 것이 어렵 지 않았나요?
교사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
처음 기도모임을 시작할 때 이준 목사님께 이렇게
떻겠냐는 제안을 하셨고, 그에 순종하여 현재 같이
말씀드렸어요. ‘우리가 행복하고 우리가 은혜 받지
하고 있는 스텝들과 함께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어
않으면 우리는 이 사역을 하지 않는다.’라고요 저
요. 처음에는 자모실에서 모였지요. 그때 TIM총무
희는 기도 모임을 하면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준
이신 이준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나눠주시곤 했
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 오늘도 은혜받
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새롭네요. 처음에는 정착이
으러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참석합니
안되어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차츰 정규모임의
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으로 나온다는 것이 맞지요.
틀이 잡히면서 오늘까지 지속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어요. 이곳은 공급을 받 으러 오는 곳이지 소비의 자리라는 생각은 해 본
참석하시는 분들 사이에 유독 친목이 두터워 보이는데 비결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팀웍이 참 좋아요.^^ 기도 모임을 중보 하 는 기도 팀이 따로 있고, 각 모임의 팀장님이 각자 의 영역에서 잘 섬겨주시니까 그런 것 같아요. 또
38
적이 없네요.
기도 모임 때 개인기도 보다는 팀 본부를 위한 기도를 많이 하시던 데, 특별히 본부를 위한 중 보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저희가 매주 목요일에 만나서 큐티 나눔을 하면서
저희 모임은 개인 기도는 하지 않아요. 개인 기도
삶의 소소한 부분까지도 나누다 보니 좋은 팀이 되
는 중보기도 모임 시간 외에 기도시간을 갖고 또
었네요.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레 여성중보기도 모
화요일이나 목요일에 따로 만나서 큐티 나눔 하면
임에도 흘러가는 것 같아요.
서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기 때문에, 월요중보기
도모임에서는 개인 기도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새
중 한 분의 신장이식수술에 재정이 필요하단 소식
로 오신 분 중에는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하시는
을 듣고 그분을 위해 헌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분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중보의 마음이 너무 커서
저희가 큰 모임은 아니지만 늘 헌금을 하고 있는데
무언가를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하시기도 해요.
요, 헌금을 모을 때면 ‘이렇게 작은 모임에서 나올
그렇지만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중심을 지키
수 있는 액수가 아닌 데’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고, 오직 기도로 선교사님들에게 힘이 되려고 해요.
이지숙 팀장님 같은 경우는 매년 바자회를 통해 얻
처음부터 팀 본부에 대한 기도에만 집중한 것은
은 수익금을 선교사님과 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
아니었어요. 처음 시작은 선교사님들이 모임에 오
헌금을 하고 있고, 이경희 집사님은 그 바자회에
셔서 쉬기도 하시고 힐링도 하시는 그런 모임이었
물건을 보내주시기도 해요. 이렇게 하면서 우리가
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교사님을 향한 집중 기도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의 재정이 선교지에 흘러가는
를 했지요. 그런데 찾아오시는 선교사님들이 우리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에 참 감사하죠. 게
와 친밀하지 않은 상태여서 오신 분들의 깊은 어려
다가 저희는 교회에서 재정 지원도 전혀 받지 않는
움까지 나누기가 어려웠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본
자비량 기도 모임이거든요.^^
부를 위한 기도를 해야 되겠다 결정하고 집중하게
중보기도를 오랫동안 해올 수 있는 비결이 있 었다면
되었죠.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다 보니 팀 본부 가 보이고 본부 사역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하게 되 면서 자연스레 방향이 잡힌 것 같아요.
중보 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가 특히 집 중했던 것은 중보하는 통로로써 스스로를 깨끗하
여성중보기도 모임을 하면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다면
게 하는 것이었어요. 월요일 중보기도 모임을 계
우리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늘 있었고 그래서
을 보게 되더군요. 기도가 달라졌다는 것이 느껴졌
기쁘게 그 자리에 나아갔어요. 모든 순간이 그랬
어요. 저희가 화, 수, 목요일에 팀 월요 중보기도 모
죠. 그래도 그 중에 가장 최근에 있었던 주님의 역
임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이 따로 진행되고 있어요.
사를 나누자면, 저희 모임에 매주 나오시는 자매
이때는 큐티 나눔을 하면서 서로가 시시콜콜한 내
이야기가 좋겠네요. 그 자매가 하루는 기도를 하는
용까지 나누어요. 그리고 그런 내용을 가지고 기도
데, 하나님께서 아픈 사람을 위해 재정을 사용하라
하면서 점점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또 변하게
는 마음을 주셨다며, 본인의 이름이 아닌 기도팀의
되더라고요. 그렇게 내가 변하니까 남편과 자녀들
이름으로 헌금을 했어요. 마침 그때 중국 선교사님
과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어요.
속 하다 보니 내 안에서 기도가 업그레이드된 모습
39
사실 ‘중보기도를 열심히 했으니 우리가 축복을 받
갑자기 뭔가 나누기는 쉽지 않죠. 그렇지만 그런
는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 말 있잖아요. ‘하
선교사님들을 품고 기도하고 있는 기도처가 있다
나님께 중보 기도를 열심히 했더니 자녀가 좋은 대
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겠어요. 언제든지 오셔서
학을 가고 남편 사업이 잘되고 어려운 문제가 술
그 자리에 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모임이 있다
술 풀렸다.’라는 식의 말이요. 저희는 그렇다고 생
는 것을요.
각하지는 않거든요. 실제로도 그렇지 않고요. 그냥
애쓰고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께 감사한 마음으
중보기도를 하다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
로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이곳이
고, 그러다 보니 내 상황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지
그런 분들을 위한 위로와 힐링의 모임이 되기를 원
만,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더라고요. 문
합니다.
제는 언제나 존재하지만, 그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 변했고 그러면서 문제도 해결된 것 같아요.
럼 누군가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기도 모임 시작할 때 이준 목사님께서 너
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처럼 평범하고 아
무나 진솔하게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나눠주시니
무 능력이 없는 사람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셔서 기
까 실제로 선교사님이 겪는 고난을 보면서 선교사
도하게 하시는데, 능력이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누
님도 우리와 동일하게 힘들고 어렵다는 공감대가
군가를 사용하셔서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선생님의 기도제목이 내 기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힘내시길 소망합니다. 팀
도제목이 되어서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답니다.
본부도 힘들지만, 하나님께서 기도하게 하심을 잊
그런 공감이 깊이 있는 중보기도를 하게 하는 힘이
지 말고 힘내세요~^^
되었다고 생각해요. 때론 선교사님들이 결과에 대 해 실패한 모습을 보이길 두려워하시고 후원자들 의 시선에 상처받으셔서 더욱 나누기 힘들어하셔 요. 그것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사역의 결과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게 아닌데 말 이죠. 선교지 현장에 계신 것과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선교사님 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희는….
끝으로 이 글을 보고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선교사님들이 저희 모임에 오셔서 모든 것을 나누 시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아요. 이미 깨진 마음을 가지고 오신 선교사님들이 교제가 없던 사람들과
40
마지막으로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그 찬양처
본부 에서 Mission & Business
온누리전문인선교학교(OPMS) 전방개척선교의 주역이 될 전문인선교사를 준비합니다 글 김경민 선교사/OPMS담당
OPMS는 시대의 사명입니다
교모델로 BAM과 같은 선교모델들이 폭넓게 관심을
새천년 이후 선교사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가 있었
받고 있다. 이에 많은 단기 BAMer양성 과정이 있지
다. 과거에는 ‘자기가 그동안 경험한 것과 가지고
만, 신학적 배경과 현장에서의 영성과 함께 검증된
있었던 것을 모두 내려놓고, 선교지로 가서 복음을
훈련과정은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전하고 교회개척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일반적 인
이에 온누리전문인선교스쿨(이하 OPMS)는 선교
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전임선교사로 헌신하기 전
에 대한 열정을 가진 온누리교회 성도들을 대상으
의 과정 혹은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새로운 형
로, 전문인선교에 대해 바른 이해와 다양한 방법으
태의 부르심으로 바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루디
로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는 전문인
아 등의 사역모델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선교사과정을 TIM 주관으로 개설했다. 2011년부
선교사를 쉽게 전문인선교사라고 부른다. 아마도
터 다양한 전문직 임직자들과 이천선교본부, TIM이
선교에 관심 있는 성도들은 ‘나도 전문인선교사로
한마음으로 시작한 이 과정은 2014년 현재까지 4회
가능할까?’라고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실 대부분의 전문인선교사
2005년 이후 일터 사역(Marketplace ministry)
가 “나의 전문성으로 선교 한다.”라는 함정에 빠져
을 비롯하여 다양한 선교에 대한 패러다임이 국
일중독과 성공 주의에 빠지기 쉬우며, 그 결과 ‘하나
내선교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이것
님의 선교(Missio Dei)’가 아닌 나의 선교로 치우쳐
과 함께 선교지에서는 전통적인 목회중심의 선
지기가 쉽다. 또한, 선교지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교뿐 아니라 총체적인 선교(Holistic Mission)
크고 작은 실패를 교훈과 재도전으로 승화시키지 못
관점에서 Business as Mission(이하 BAM),
하고, 이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른 채 본국에
CHE(Community Health Evangelism)사역, 적
서의 불편한 시선을 느끼며, 상처를 받기도 쉽다. 성
정기술, 사회적 기업 등과 같은 개념들이 소개되기
공적으로 사역을 이끌어 가던 많은 선교사가 결국
시작하였다. 이러한 선교의 방향과 흐름은 비자 문
재정이나 성적인 문제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종
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선교사들의 가장
종 보아왔다. 아무리 전문지식과 선교경험이 충만할
큰 기도제목이 되었다. 장기 사역을 위한 안정적인
지라도 우리의 세계관이 맘몬적 세계관에 머물러 있
지인들과 같은 선상에서 일하며 교회를 세우는 선
다면, 결국 ‘하나님의 선교’를 이룰 수 없을 것이다.
41
OPMS는 실용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훈련생 대부분이 직장에 종사하고 있는 OPMS의 경우 일반적인 단기나 장기선교사 훈련처럼 합숙훈련으로 진행되기 어렵다. 따라서 상반기 12주, 여름 아웃리치, 하반기 12주를 매주 토 요일 낮부터 저녁까지 진행하는데, 여기에는 분기별로 4번의 합숙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주로 와이미션과 여러 온누리i스쿨에서는 담아낼 수 없는 과정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큰 줄기가 있다. 첫 번째는 그리스도인이 재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하나님의 재정 원칙’, 두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말씀과 믿음’을 사용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런 큰 원칙 안에서 강사들 또한 비즈니스, 미디어, 농업기술, 학교사역 등의 분야에서 “자립과 선교”라는 목표를 향해 훌륭하게 사역해 오신 분들로 구성된다. 여러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이 스쿨에서는 먼저 경험해 본 선배 사역자 중에 동일한 비전을 가진 후배들에게 강의 이후에도 개인적인 만남과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훈련 중에는 안식년으로 들어와 계시는 TIM 선교사들이 멘토 선교사로 각 조마다 한 분씩 들어와 훈련과 현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안식년 동안 다양한 전문인선교와 세계관으로 재충전하고, 여러 전문인 그룹과 네트워크 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관계들은 안식년을 마치고 현장에 돌아가서도 계속 연결되어 큰 사역의 전환점을 이루 기도 한다.
인도에서 구슬공예 지도
42
1 요르단 선교사파송식 2 샘조선교사와 Neal Johnson 박사 BAM강의 3 요르단 법원 판사방문_김효정변호사
3 1
2
OPMS는 TIM 전방개척을 위한 전문인선교자원 개발과 지원 인프라구축을 이룩합니다.
Business)이 구성되어 전략적 판단과 선교현장의
OPMS 졸업자 중 분명한 선교 비전과 사역계획이
시급성을 기준으로 5개 지역 및 사역을 우선 선정
있는 분들에 한하여 TIM 소속 허입 심사를 거쳐 전
하고, 본부와 현장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문인 자비량선교사로 파송하고 있다. 2014년 12
2개 정도의 시범 모델을 선정하고자 한다. MNB팀
월 현재 TIM 소속 전문인 자비량선교사는 파키스
이 일차적으로 2014 OPMS 졸업생 중 교수, 무역업
탄, 탄자니아, 니카라과 등 16개국 18 도시에서 43
자, 변호사, 경영컨설턴트 등을 포함하여 10여 명으
명이 사역하고 있다. 대학에서 교수사역 또는 주재
로 구성되었으며, 점차 사안별로 팀을 확장시켜 이
원으로서 개별사역을 하거나 TIM 장기선교사들
전 졸업생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TIM 본
과 팀을 이루어 동역 하는 구조이다. 매년 50여 명
부에서는 급변하는 선교현장의 필요에 효과적으로
이 훈련을 받지만, 졸업생의 15%이하만 선교지로
대처하고, 현장선교사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도록
나간다. 열정과 관심은 있지만 ‘내가 선교를 할 수
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오신 분도 있고, 지적
각자의 전문성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최선
호기심으로 오시는 분도 있다. 하지만 각자가 본
을 다하며 부족한 전문지식은 멘토링을 통해 채워가
인의 부르심에 맞게 보내는 선교사로, 떠나는 선
지만, 가장 중요하고 으뜸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선
교사로 준비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내는 선
교의 주인 되시며,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이
교사로서 해야 할 역할을 더 충실히 하고, 본국에
다. 우리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서 새로운 사역의 지
서도 선교현장을 섬길 수 있도록 선교지의 구체적
평을 주님께서 열어가신다는 것이다. 우리 스쿨의
필요를 공유하여 각자의 재능과 관심영역에 따라
모든 스텝은 주께서 마음껏 우리를 쓰시도록 2015
TFT(TaskForce Team)형태의 서포터즈 그룹을 계
년에도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릴 것이다.
있다. 이것의 일환으로 가칭 MNB팀(Mission &
주님 저희를 주님의 도구로 써주소서!
43
본부 에서
신입 선교사 훈련 보고 (24기)
실제적인 선교사역의 훈련장 글 OSOM훈련보고/이철희 선교사
9월 22일 월요일, 텅 빈 Acts29 비전빌리지에 낯선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결같이 커다란 해 외여행 가방과 아이들을 이끌고 나타난 것이 흡사 난민(?)들과 같았죠. 잔뜩 긴장한 모습에 표정들은 굳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과 뭔가 모를 기대감이 묻어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오후 4시, 그들은 액빌 2층에 있는 언더우드 홀에 모여들었고, 그곳은 순간 무거운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들은 힐끔힐끔 서로를 쳐다보며 마치 스파이처럼 서로를 탐색하는 듯했습니다. 어색함과 적막감, 긴 장감을 깨기라도 하듯 강의실에는 힘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액빌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부터 앞으로 3개월 동안 여러분은 이곳에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선교사로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가을의 시작과 함께 24기 OSOM 훈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에는 서로의 삶을 나누는 라이프 매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10쌍의 부부, 20명의 예비 선교사들 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보따리 풀듯 풀어나갔습니다. 40년, 50년의 인생 역정을 20분 만 에 농축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눈물로 지난날을 회상했습니다. 인생 은 고난이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삶의 굽이마다 고난을 겪지 않은 사람이 없었 OSOM 24기 강의모습
44
OSOM 24기 야외활동 및 기도
습니다. 각 사람의 삶을 영화로 만들어도 모두 한
연과 함께 치유되어 가고 있음을 스스로 느꼈습니
편씩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탄생할 것 같았지요.
다. 형제는 형제끼리 자매는 자매끼리 한방에서 연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어렸을 때 입버릇
합하여 동거했으니 서로에 대해 강한 동료 의식이
처럼 불렀던 반공 노래 가사가 생각났습니다. 그러
형성되는 아름다움의 시작이었습니다.
나 그 날을 잊을 수 없음은 아픔과 고통 때문이 아
OSOM 훈련의 비전은 온누리교회의 Acts29 비전
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강한 손이 있었기 때
을 품은 지성과 영성과 야성을 갖춘 선교사로 훈련
문입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와서 뒤돌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3개월의 짧은 기간은 이
보니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있었다는 것이 한결
비전을 이루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에 늘 아
같은 그들의 고백이었습니다. 그 은혜 위에 우리가
쉬움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OSOM 훈
서 있기에 앞으로 만날 역경이 두렵지 않은 믿음의
련 일정을 위해서 온누리 선교 리더십들로 구성된
담대함이 라이프 매핑 시간이 준 선물이었습니다.
“OSOM 24기 커리큘럼 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훈련 둘째 주에는 안성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선교 훈련 일정에 대해서
CHE 프로그램을 통해 총체적 선교를 배우기 위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저명한 선교학자들과
서입니다. 안성 농장은 온누리교회 선교위원이신
선교사, 온누리교회와 TIM의 내부 강사들로 강사진
박대호 장로님 내외분께서 시작한 살아있는 선교
을 구성하고 그분들의 탁월한 강의를 통해 선교에
체험 현장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말씀과 기도로 시
대한 이해를 돕고 선교에 대한 도전과 열정을 갖게
작하는 하루의 일과는 저녁 늦게까지 농사 실습과
하자는 방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OSOM
강의로 빡빡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첫날 농장에 도
24기 커리큘럼의 특징은 다른 훈련에 비해 많은 강
착한 이들은 마치 시골 농장에 캠핑을 나선 것처럼
의로 채워졌고 다양한 강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
설렘과 흥분으로 들떠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다.
지켜보는 스텝들은 야릇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습니
모든 훈련생은 예외 없이 강사를 통해 들은 모든 강
다. 왜 그런 미소를 보냈는지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의를 꼼꼼하게 정리해야 했습니다. 한 강의를 마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육체노동으로 다
면 그 주제에 대해서 본인이 강의할 수 있을 정도로
음 날부터 온몸이 쑤시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일
자신의 Teaching Material을 만들어내야 했습니
주일 간의 농사 체험과 강의, 강의 나눔 등을 소화하
다. 준비한 강의 자료는 해당 주 마지막 토요일까지
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들의 마음은 자
담당 스텝에게 제출해야 했고, 매주 토요일에 있는
45
46
Reflection 시간에 발표했습니다. 보통 오전과 오
자들이 축구를 통해 의기투합했다가, 의욕을 앞세워
후에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강의를 정리하고 보충
무리하게 뛰는 바람에 심한 근육통을 겪기도 했습니
해야 했기 때문에 강의실은 매일 밤늦게까지 불이
다. 그러나 축구는 그들의 잠든 열정을 깨워주고 서
훤하게 켜져 있었습니다. 24기 OSOM 훈련생들의
로에게 친밀감이 더해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래
평균 나이는 46.8세, 공부를 귀찮게 여길 수 있는
서인지 OSOM 24기는 유난히 서로를 잘 돌아보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책을 붙들고 있
챙겨주었습니다. 연약한 부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
는 모습은 마치 군 복무를 마친 복학생처럼 열정적
고 지혜롭고 세심하게 부부 관계가 회복되도록 도와
이었습니다.
주었습니다. 그들 안에 자라기 시작한 사랑의 씨앗
강의에 집중하다 보면 영성 훈련이 소홀해질 수
이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지체들도 변화시켜 나갔
있습니다. 지식은 많아지지만, 영적으로 메말라 갑
습니다. 훈련 4주차에는 교통사고가 일어나기도 했
니다. “영성, 지성, 야성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
습니다. 3명의 훈련생이 주말 외출을 했다가 정차를
인데 그중에 제일은 영성이라”고 했던가. 영성 훈
한 상태에서 다른 차가 와서 차 앞부분을 들이받은
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벽 5시 30분에 모여서 1
사고였습니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일주일 동
시간 동안 묵상과 조별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고 통원 치료를 계속 받아야
그리고 1시간 개인 기도하고 30분 이상 매일 성경
했습니다. 그러나 훈련생들은 동요하지 않았고 계속
말씀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정도면 영성 훈
기도하고 사랑의 섬김을 이어갔습니다. 발아된 사랑
련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낄 만한데도 24기 OSOM
의 씨앗을 더욱 키워 가는 데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훈련생들은 하나같이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수시
OSOM 24기 훈련생들은 그렇게 서로를 통해 사랑
로 시안 홀을 찾아 뜨겁게 기도했고, 점심시간을
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이용하여 자발적으로 기도 모임도 가졌습니다. 기
선교는 사역이라는 개념이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고
도 중에 계시를 받은 걸까? 그들은 “양지 20인” 이
그 자리에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그들의 가
라는 말을 외치며 거창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슴 속에 새겨져 가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선교는 사
“케임브리지 7인”을 패러디한 것이었습니다. 케임
랑이라는 것을! 알듯 모를 듯하던 그 의미를 다시금
브리지 7인이 세계 선교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했
깊이 되새기며 배우는 것이 OSOM 24기 훈련이었
듯이 양지의 OSOM 24기 20명도 세계 선교를 위
던 것입니다.
해 귀하게 쓰임 받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담은 것
그래서인지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이들이 가는 곳에
이었습니다. 3개월의 훈련 여정 속에는 이런저런
주님의 사랑의 향기가 퍼져 나갈 것을 기대하니 입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열 명의 제법 늙은 남
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본부 에서
신입 선교사 훈련 소감
“탁월한 강의와 실제적인 훈련과정을 체험” 글 OSOM 24기 이형석 예비선교사
"선교"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떠오르는 마음은 설렘입니다.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다는 기쁨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기에 선교는 우리 의 마음을 설렘으로 가득 차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또 하나 떠오르는 것은 부담감일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놓아야 하고 희생이 따르는 것이기에 십자가를 지는 것 같은 부담감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설렘과 부담감이라는 두 마음이 교차하는 가운데 선교를 꿈꾸어 왔습니다. 12년 전에 선교사가 되는 길을 알아보기 위해서 지인의 소개로 GMP 선교단체에 들 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선교사로서 어떤 사역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준 비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선교의 문을 두드렸지요.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은 선 교의 문을 열어주시지 않았고 온누리교회 부 교역자의 길로 인도하시면서 일대 일 제자양육, 큐티, 순모임 등에 대해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공동체의 중요성 과 제자양육의 핵심가치 등을 배우면서 그리스도 제자의 삶이 얼마나 복되고 중 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배운 복음의 가치들을 선교 지에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훈련과 연단을 통해서 인격으로나 사역으로나 많은 것이 부족한 저를 선교사로 준비하게 하시 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은 나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에 맞추어 서 선교지로 보내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7
온누리 장기선교훈련학교인 OSOM에 아내와 함께 입소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 러 선교단체의 선교사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은혜 로운 강의와 동료 훈련생과의 동고동락의 기쁨이 있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3개월간 합숙훈련의 여러 가 지 일들이 주마등같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안성농장에서 1주일간 머물면서 적정농업기술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몸살이 났던 기억, 손에 잡는 것도 어설픈 호미로 잡초를 제거하며 삽으로 땅을 갈고 난 뒤 몸살이 나기도 했습니 다. 주로 도시에서 살았던 저는 안성농장에서 특별한 경 험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지에서는 현지인들이 1 차 산업과 자연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환경이기 때문에 현지주민들과 접촉점을 찾는 데 있어서 안성농장의 경험 은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CHE라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선교지의 현지인이 중심이 되어서 교회를 세워나 가며 지역사회발전을 이루어 나가게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선교지에 가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교회와 지역사회를 세워나가고 싶은 충동을 버리고 현지 인들을 세워서 해야 한다는 사역의 큰 원칙을 배웠습니
그리고 선교지에서 복음이 증거 되기 위해서
다. 체육대회 때 발야구를 하며 서로 열심히 응원전을 펼
는 성령의 권능이 가장 절실하다는 사도행전
치던 모습도 생각이 납니다. 20명의 훈련생과 훈련팀을
1장 8절의 말씀도 강의를 통해서 다시 확인하
섬기는 팀장님과 간사님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소풍으로 오색약
했는데 얼마나 열기가 뜨겁고 재미가 있었는지 모릅니
수터에 갔던 기억은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이
다. 또한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은 맛있는 간식이었습니다.
었습니다. 단풍으로 아름답게 단장된 하나님
먹을 것이 있으니 쉬는 시간에 모두가 자연스럽게 모이
의 아름다운 솜씨를 감상하면서 선교지에 대
게 되고,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짧은 간식 시간을 아쉽
해 이야기하며 서로의 꿈을 나누던 추억은 오
게 보내곤 했습니다. 여러 강의를 통해서 얻은 가장 큰
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3개월간 고락을 같
수확은 다른 문화권 사람들과의 소통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했던 훈련생 간에는 최근 "양지 20인"이 화
이 땅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시
두가 되었습니다. 미국의 선교부흥을 위해 헌
고 죽기까지 낮추신 예수님을 본받아 선교지의 현지인을
신했던 "건초더미 5인의 기도"처럼 부흥을 위
주인으로 섬기며 그들의 문화와 시각에 맞추어서 복음을
해서 훈련생 20인이 부흥의 장작더미가 되고
전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대해 깊이 깨닫게 되었
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선교사
습니다.
48
훈련을 받은 예비선교사들은 선교지 부흥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 부에게 일본에 대한 선교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선교를 하는 사람들이 성인처럼 여겨졌습니 다. 저는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기 전까지 일본사람에 대해 피해의식이 있어서 일본을 사랑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신학교에 다닐 때 일본에 아웃 리치를 가서 하나님이 일본을사랑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일본인이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긍휼 히 여기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일본인을 사랑하며 일본 땅에 복음을 전하여야겠다는 생 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가톨릭을 제외하면 개신교 기독교인 주일 출석률은 전체인구의 0.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은 성실한 국민성을 가지고 있기에 복음만 받아들인다면 아시아, 아 프리카, 중동지역 선교를 위해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선교라는 복된 사명을 한 국과 일본이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함께 감당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일본의 성실성과 인내 력, 한국의 열정과 돌파력이 함께 어울려 교회를 세워나간다면 복음의 꽃이 활짝 피어나리라는 기대감이 있 습니다. 또한 일본교회의 지성과 한국교회의 기도의 영성이 조화를 이룬다면 부흥의 불길이 타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일본에 임하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일본이 가지고 있는 세계선교의 잠재 력이 활짝 피어나기를 위해 기도하며 이러한 선교의 꿈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선교사로 첫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비전빌리지 훈련원장님, 팀장님 부부, 간사님, 2000선교를 위해 수고하시는 목사님 들, 조장으로 섬겨주신 선교사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 사명 감당할 수 있 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9
2014 사역일지 1/27-2/4 아부다비 중동아프리카 전략회의
7/9-11 본국사역 선교사 디브리핑
아부다비 온누리교회 초청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사역하시는
2014년도 본국사역(안식년) 선교사 11가정이 강원도 양양에서 모여
선교사님들을 대상으로 자체전략회의가 있었다. 선교사들은 힐링의
지난 사역을 동역자들과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쉼과 회복의 시간을
시간을 갖는 한편 향후 TIM선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3-3/31 TIM선교사 현장훈련 (TFO) OSOM 22기를 수료하고 TIM에 허입된 선교사님들이 TIM의 선교 정책인 CPM훈련을 안산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시도해보
가졌다.
9월-10월 선교사 영성훈련 (은성수도원) 본국사역 및 파송대기 중인 선교사들의 영성 훈련이 2회에 걸쳐 은성 수도원에서 진행되었다.
았다. 공동체 생활을 하며 선교지에서의 삶을 시뮬레이션하는 기회를 가 졌고, 중국인, 아시아 무슬림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도활동을 펼쳤다.
2/14-15 청년단기선교( FA) 5기 종료 인도네시아, 네팔, 스리랑카, 터키 등지에서 사역하였던 청년단기선 교사(FA) 21명이 귀한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2/17-22 동아시아 전략회의 (교회개척훈련)
10/9-11 인터코디회의 TIM 필드 코디네이터 7인과 함께 본부 스텝이 용인에서 2014년도 현장 사역을 돌아보고 2015년도 사역방향을 협의,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10/20-25 교회개척훈련 (CPM)
동아시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대상으로 선교지 교회개척훈련
TIM과 IMB 공동주최로 열린 교회개척세미나에 FMnC선교회와 인
(CPM)을 진행하였다. 현지 전도자를 초청하여 어떻게 접촉점을 마련
터콥선교회(INTERCP)선교사 포함 36명의 현장 선교사들이 참석하
하고 현지 상황이 변화되고 있는가에 대한 간증을 들었으며, 선교지전
여 소속과 교단을 넘어 교회개척운동에 적극 참여의 결의를 다지는
도와 교회개척에 대한 목표를 세우며 영혼구원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시간이 되었다.
50
12/15 2014 마지막 한남동 기도모임 TIM 선교사 중보기도모임인 한남동 기도모임이 2014년 송년의 시간을 가졌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기도의 자리를 함께 지켜온 동역자들과
2015 주요사역
준비해온 선물을 나누며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1월
몽골 CPM 세미나 단기선교사 훈련 (양지, TP)
2월
FA훈련 협력교회 담임목사 초청 간담회
12/22 홈커밍데이
3월
OPMS 5기 훈련 (~11월)
4월
동아시아 교회개척현장지도 (CPM Field Consultation)
5월
상반기 협력교회 선교훈련프로그램 온누리선교오리엔테이션 OMO (서빙고)
TIM 장단기 종료 선교사와 TIM에서 같이 사역했던 스텝들이 한 자리에 모 여 하나님의 선교현장에 동참하게 하신 것을 감사하고, 동역의 순간들을 돌 아보며, 부르심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교에의 도전을 갖는 시간을 보냈다.
6월
단기선교사 훈련(미주지부, TP) 단기선교사 훈련(양지, TP)
7-8월 9월
본국선교사 재훈련 (Home to Home) 남아시아 교회개척현장지도 (CPM Field Consultation) 장기선교사훈련 (양지, OSOM)
10월
온누리교회 창립 30주년 선교대회 TIM 현장리더십 회의 (Field Coordinator Consultation)
12/26 MK 감사의 날
교회개척훈련 (CPM Training)
TIM 선교사들의 자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신 중보자들과 함께 2014년도 MK 감사의 날을 보내며 귀한 동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전략사역팀 리더십교육 11월
하반기 협력교회 선교훈련프로그램 온누리선교 오리엔테이션 OMO
12월
TIM 선교 감사의 밤
51
캐나다 (2)
미국 (2)
튀니지 모로코 (5)
맥시코 (6)
도미니카 (1) 아이티 (2)
과테말라 (2)
세네갈 (2)
니카라과 (6)
감비아 (1) 코트디브아르 (2)
> 기도로 동역하실 수 있습니다.
> 물질로 동역할 수 있습니다.
- 월요 TIM중보기도
- 선교사 : 하나은행 573-810000-53104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서빙고 선교관 302호
- TIM선교집회 매주 목요일 저녁 7:20 서빙고 두란노홀 52
예금주-동서문화개발교류회 - MK (선교사 자녀) : 하나은행 573-910004-23004
지 (6)
선교사파송현황
러시아 (3) 카자흐스탄 (1) 아제리 (1)
몽골 (18)
우즈베키스탄 (2) 타지키스탄 (4)
터키 (15) 이라크 (3)
레바논 (2)
일본 (13)
부탄 (1)
UAE (4)
이스라엘 (4)
A국 (68)
네팔 (6)
파키스탄 (8)
요르단 (19)
NK (4)
인도 (16)
이집트 (1)
대만 (2)
방글라데시 (4)
사우디 (1)
라오스 (2)
미얀마 (7) 스리랑카 (9) 에디오피아 (3)
케냐 (7)
베트남 (14)
태국 (3) 캄보디아 (12)
필리핀 (2)
인도네시아 (32)
탄자니아 (2)
모잠비크 (4)
뉴질랜드 (4)
> 재능기부로 동역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영역의 사역에 동역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관리, 홍보, 소식지·기도지 발송,
- 선교정보 및 지역연구
행사도우미 기타
- 문서 홍보 업무
* 자원봉사확인서 발급 가능!
- 동원 및 훈련 - 재정 및 행정 - MK사역
53
문의 02-794-1063 / tim1996@hotmail.com / www.tim.or.kr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28:18~20)
두란노해외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