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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

VOL.25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

스케일이 다른 중국

태산

중국을 내 손 안에 ! 구글마켓에서 “Gochina”를 검색해 보세요 . <Go china> 는 중국의 교육, 여행, 문화, 투자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한국 인들이 중국을 이해하는 창구가 되고자 합니다 .







개설 교과목 [학점]

학년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총 54과목 166학점

1학기 -

中級漢語 Ⅰ [8] 漢語新聞聽力 [4] 漢語報刊閱讀 [4] 經貿中級漢語口語 [4] 문법을 통한 영어회화 Ⅰ [2] 독해를 통한 영어회화 Ⅰ [2]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 2 ] - 微觀經濟學 [4] - 管理學原理 [4] - 高級漢語 [6] - 經濟新聞視聽說 Ⅱ [2] - 報刊經濟新聞閱讀 Ⅱ [4] - 商務公文寫作 Ⅱ [2] - 비즈니스 영어 Ⅰ [2] 중국의 역사와 문화 [ 3 ] - 國際經濟學 [4] - 國際貿易 [2] - 市場營鎖學 [3] - 會計學 [3] - 電子商務 [2] - 專業漢語 Ⅱ [4] - 當代中國經濟 [2] - 비즈니스 영어 Ⅲ [2] 엑셀 활용 Ⅰ [ 2 ] - 國際貿易實務 [3] -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영어[3] - 비즈니스 영어회화 [3] - 비즈니스 영작문 [3] - 영문 비즈니스 공문 [3]

2학기 - 中級漢語 Ⅱ [6] - 經濟新聞視聽說 Ⅰ [2] - 報刊經濟新聞閱讀 Ⅰ [4] - 商務公文寫作 Ⅰ [2] - 中文辦公軟件應用 [4] - 문법을 통한 영어회화 Ⅱ [2] - 독해를 통한 영어회화 Ⅱ [2] 창의적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기법 [ 2 ] - 宏觀經濟學 [4] - 國際商法 [3] - 商務漢語考試BCT實訓 [4] - 專業漢語 Ⅰ [4] - 商務漢語事例分析 [2] - 비즈니스 영어 Ⅱ [3]

마케팅 조사론 [ 3 ] - 電子商務事例分析 [2] - WTO規則 [3] - 中國對外貿易 [3] - 國際服務貿易 [3] - 國際商務談判 [2] - 시사 영어 [2]

엑셀 활용 Ⅱ [ 2 ] -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문 Power Point 활용) [3] - 卒業實習 [3] - 卒業論文 [4]

직업기초능력 6과목 14학점은 [별도 특강]으로 진행

교과목 수

학점 계

6 (중 : 4) (영 : 2)

24

7 (중 : 5) (영 : 2)

22

[1] 7 (전 : 2) (중 : 4) (영 : 1) 6 (전 : 2) (중 : 3) (영 : 1) [1] 8 (전 : 5) (중 : 2) (영 : 1) 6 (전 : 5) (중 : 0) (영 : 1) [1] 5 (전 : 1) (중 : 0) (영 : 4) 3 (전 : 2) (중 : 0) (영 : 1) 48개 과목

[별도 2] 24

20 [별도 3] 22

15 [별도 2] 15

10

152학점


Contents October 2014 VOL.25

10/ The City

국경절 여행기

18

Special 14/ Asian Game

아시아인들의 축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18/ Food Season

니 들이 게맛을 아느냐? 따자시 에, 샅샅이 파헤쳐보자

Culture 26/ Reading China

올 가을을 주름잡는 인기 신조어들! 28/ Trend

2014 September Street Fashion 30/ Focus China

Interview

잊혀진 시대의 자유, 광장춤

24/ Review

도 심의 가든,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베이징 호텔

32/ Photo View

무질서 속에서 느끼는 행복 34/ Fun in New

웨 어러블 전쟁의 시작: 주목 받는 스마트 워치

24

35/ Fun in China

중국의 택배 전쟁 36/ Entertainment

새로운 한류의 시작: 최강천단 37/ Book

생각의 지도 38/ History

“ 아들아 아들아, Dear My Son” 안중근 의 사 어머니 조마리아의 옥중편지를 노래

32

38

40/ Music

我的歌声里 41/ Movie

后会无期 42/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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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2014년 10월호 발행 통권 제25호 발행일 2014년 10월 15일

발행처 발행인 한국지역 발행 마케팅 총괄 등록 주소 전화 인쇄

㈜ 좋은샘/(중국)오주전파출판사 김구정 이권술 김정훈 이문걸 2002년 5월 16일 제300-2002-254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번지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826호 +82-2-722-8805 대신인쇄

편집장 편집기자 칼럼니스트 리포터 디자인 촬영

신디 조려나, 이준성 이서현, 김성숙, 이주하 김나영, 김윤희 김경애 주소안

마케팅 부장 마케팅 중국지역 발행 관리 중국사무소 베이징 상하이 사이트 공식 이메일

이월 이혜, 우디, 이인걸 유경화 전빈 +86-10-8471-1741 +86-21-5109-9118 www.go-china.co.kr gochina999@gmail.com

© 본 매거진은 중국 오주전파출판사에서 발간한 것이므로 본사의 서면허락이 없이는 어떠한 형식이나 수단으로도 내용 전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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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국경절 중국 여행기

몇 억 명의 인구와 같이 여행 떠나기 국경절에 여행하기란, 풍경이 아니라 사람 보러 가는 것. 국경절 여행에 가기에 앞서 많은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다. 국경절은 이른바 “모든 중국인이 여행을 가는 시기”이기 때 문이다. 어딜 가도 사람, 사람, 사람! 중국 각지, 한국, 일

겨울엔 설 연휴가 있고 봄에는 노동절 연휴가 있다면 가을엔 국경절 연휴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경절 연휴가 짧아지는 듯 했지만 올해 다시 7일로 늘어 나면서 올해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집밖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여기 자신의 소중한 기억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고픈 사람이 있었으니 그들만의 국경절이야기를 한번 들여다 보자.

본, 유럽 모두 순식간에 중국인으로 꽉 차는 날이다. 어찌 보면 말이 안되지만, 평소에 사무실이나 집안에 있던 그 수 많은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국 사 람들이라면 이 사실을 모두 숙지하고 또 ‘사람 많음’에 질색 을 하지만, 공휴일이 하나 둘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사람 들이 마음 놓고 놀러 갈 수 있는 날이 국경절 말곤 얼마 없 다는 게 함정이다. 필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 지만 이렇게 사람 속에서 붐비는 여행도 중국이 아니면 불 가능 할거라는 생각과 다른 이유 때문에 결의에 가득 찬, 5 일의 배낭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2명의 중국 친구와 함께 갔으며, 일정은 상하이(上海)-쑤조우(苏州)-난징(南京)이 었다. 중국 북경에서만 살던 북돌이가 남방으로 첫 발을 내 딛는 순간이었다. 물론, 여행 중 중국 인구의 무시무시함을 흠뻑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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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손쉽게 끝낼 수 있다. 중국의 가장 큰 포탈인 바이두(百 度)에서 ‘000 역 근처 호텔’이라고 치면 조금 아래쪽에 취날 왕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보인다. 클릭해서 보면 한눈에 호 텔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두들 얼마씩 하는지 보인다. 예약 방식에는 미리 결제(预付)하기와 인터넷 예약(网上预订)이 있다. 필자는 모두 인터넷 예약을 했다. 본인 이름, 전화번 호, 날짜와 방 유형만 적어두고 ‘예약하기’를 누르면 일이 다

중국에서 기차 표 구입, 호텔예약 TIP 공휴일 중국 내지에서 여행을 갈 경우 보통 고속철도(高 铁)를 탄다. 하지만 외국인에겐 2가지 난관이 기다리고 있

끝나니 너무 쉽다. 중국어가 어리숙한 사람도 전화통화 없이 끝낼 수 있으니 매우 편하다. 물론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편 이 훨씬 좋다. 또한 보통 공휴일에는 공동구매(团购) 가격으 로 투숙을 할 수 없으니 정상가를 따로 알아봐야 한다.

다. 첫 번째 난관은 표를 낚아채듯이 사야(抢票)한다는 것이

호텔 예약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중국의 어떤 호텔은 외

다. 파는 날, 파는 시각이 되자마자 컴퓨터 앞에서 대기하여

국인이 숙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 황당한 현상이지만

클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공휴일 표는 순식간에

정말 그렇다. 호텔 정보를 볼 때 ‘欢迎外宾(외국인 환영)’, ‘

다 팔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더 큰 어려움은 외국인이 인터

外宾可入住(외국인 숙박 가능)’이란 말이 있는지 확인하거

넷에서 표를 사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나 전화를 하여 확인해야 한다. 중국의 유명한 호텔 체인점

서 신분증 인증(身份验证)를 해야 하는데, 이걸 하려면 미리

인 루찌아 호텔(如家酒店)이 외국인이 숙박하지 못하는 대

인터넷에서 등록을 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여권을 검사

표적인 예이다. 힘들게 미리 예약해놓고 가서 ‘묵으실 수 없

받아야 한다. 이유를 모르겠는걸, 거의 모든 절차를 마치고

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곤란하니 반드시 확인하고 가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여권을 스캔 했는데도 인터넷에선 여전

기차 표나 호텔 예약이나 2주 전에 끝내놓는 것이 제일 안

히 미통과(未通过)만 뜨는 것이다. 결국 필자는 표를 북경

전하다. 상하이 같은 곳은 하루 전에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서역(北京西站)으로 가서 사야 했다. 10월 6일 상하이에서

난징 같이 호텔이 매우 적은 곳은 당일 날 가게 되면 그 어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표를 사고 싶었지만, 이미 다 팔렸기

떠한 호텔에도 빈방이 없다.

에, 5일에 돌아와서 여행 일정이 하루가 줄었다. 그러니 표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은,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나 고속철

를 살 때가 되어서야 인터넷에서 계정을 만들게 아니라, 훨

도에서 표를 제시하나 모두 다 신분증, 즉 여권을 지참해야

씬 전에 만들어서 필요할 때 인터넷에서 살 수 있게 만반의

한다는 것이다. 본인이 맞는 지, 예약한 정보와 일치하는 지

준비를 끝내놓아야 한다.

확인이 되면 그때 통과가 된다. 자주 꺼냈다 넣었다 해야 하

호텔예약은 ‘어디가’라는 뜻의 ‘취날’사이트(去哪儿网)에

니 여권 보관에 신경 쓰자. 11


The City

여행을 통해 다시 본 중국 상하이, 쑤조우, 난징를 거친 여행 끝에, 나는 중국을 재 발견 하였다.

쑤조우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환상적인 날씨를 느 꼈다. 쑤조우 정원(苏州园林)에서 본 경치도 정말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파란 하늘과 서

나는 중국의 문화에 대한 포용성을 발견했다. 상하이의 특

늘한 바람, 덥지도 춥지도 않은 그야말로 소설에서만 보거나

징은 여러 풍의 건축물이 있는 것이다. 유럽풍, 영국풍 등 다

1년에 한두 번 밖에 느낄 수 없는 그런 날씨였다. 하지만 이

양하다. 이는 19세기에 반식민지 시기를 거쳤기 때문이다.

곳은 항상 그런 날씨라고 한다. 중국에선 이렇게 살기 편한(

그 당시 상하이는 중국과 외국의 무역 운송지였을뿐만 아니

宜居) 도시가 있다. 맛있는 먹거리도 많고, 풍경도 아름답고

라 ‘외국인을 위한 영역’을 만들어(租界) 외국 기업들이 다

날씨도 좋은 도시를 보며 ‘늙으면 여기에 와서 살고 싶다’라

수 들어앉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하이는 당시 반식민지의

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는 그런 도시. 여행으로만 잠깐 다녀

시작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지 반식민지의

가기엔, 아쉬움만 많이 남긴 채 돌아가게 된다.

흔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앞서가 중국의 문화에 대한

본인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남방 사람들의 성격이 굉장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표이다. 중국은 아픈

히 좋았다는 것이다. 길을 물어보면 다 친절하게 대답해주

기억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문화를 다 흡수하

었고, 또한 그 근처에 무엇이 맛있는지 혹은 재미있는지 추

고자 하는 성격이 있다. 중국인들은 외국인에게 대체로 다

천을 꼭 해주며 재미있게 놀다 가라고 미소를 지어주었다.

개방적이고, 외국의 문화에도 거부감이 없다. 소수 민족이

북경에서만 지내왔던 나는 이런 모습이 많이 낯설었다. 필

많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냥 이 나라의 성격일까? 그 이유

자는 북경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할 만큼 이 도시를 매우

까지 알기 힘들지만, 확실한 것은 그것이 중국을 위해 또 다

좋아하지만, 북경사람이 친절한지에 대해선 조금 갸우뚱이

른 풍경을 상하이에 남겼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야경 속에

다. 길을 물어보면 전혀 엉뚱한 곳을 알려주거나, 모른다고

서 여러 나라 풍의 건축물과 즐겁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하고 무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는 아마 ‘天子脚下,皇城北

보는 것은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다.

京’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난징 다음으로 항상 수 도권이었던 베이징은 ‘천황의 발 아래, 황성’이라는 칭호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성격에 영향을 준 것이다.

중국, 한 번의 여행으로는 부족한 나라 ‘중국은 어떤 나라야?’, ‘중국인은 성격이 어때?’ 중국에서 유학하기에 한국 친구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지만, 언제 들 어도 난감하다. 땅이 워낙 넓고 역사가 매우 깊은 나라라 도 시마다 사람들의 성격이 다르고, 같은 북방이나 남방이라 할 지라도 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지역의 특산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 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 각 도시마다 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한 번의 여행으로도 부 족하고, 열 권의 책으로도 부족한 나라가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여행,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가봤다고 해서 정말 가본 것이 아니다. 중국인도 모르 는 곳이 중국이다. 다시 비자를 받으러 가자!

글 김윤희 본지 대학생 기자 uniwood@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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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다른 중국

태산 중국은 무엇이던지 크고 많다. 유적지 도 크고 땅도 크고 심지어 사람도 많다.

에 큰 무리가 없다가 한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니 다리에 심각

여행을 다니다 보면 중국사람들은 이런걸 도대체 어떻게

가기 방법을 사용해서 다리에 최대한 덜 무리를 주려 했다.

옛날에 만들었을까? 하며 감탄할 때가 많다. 간단한 예로 만

지그재그방식으로 내려가니 비록 다리에 무리는 덜 갔지만

리장성, 진시황병마용, 자금성 등등 여러 가지 유적지가 있

많은 중국인들이 필자를 쳐다보고 어떤 중국인은 필자를 사

지만 필자는 이번에 태산을 여행하며 더더욱 중국에 대해 대

진에 담았다. 하지만 필자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태산정상

단함과 “정말 한국과 스케일이 다르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에서 입구까지 총 4시간이 걸렸고 원래 내려가자마자 바로

그 이유는 바로 태산입구부터 정상까지 모두 돌계단으로 이

청도로 가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태안(태산이 있는 도시)에

루어졌다는 사실과 그 돌계단의 개수가 무려 6986개나 된

서 하룻밤 묵고 다음 여행지인 청도로 떠났다.

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할 정도로 무리가 왔다. 그래서 필자는 지그재그 계단 내려

그 여행이 필자에게 안겨준 것은 다리근육의 놀람과 다

태산은 해발1532m로 그렇게 높지 않은 산이다. 사실 한

양한 높이의 돌계단 경험이였다. 개인적인 소견으론 돌계단

국에 있는 많은 산들의 높이가 태산보다 높거나 비슷하다.

이 아름다운 태산을 망친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분명한 사

그래서 필자도 태산을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를 이용해 중천

실 하나! 태산은 한번쯤은 가볼 만한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문(태산의 중간지점)까지 간 뒤 중천문에서 정상까지 등산

산이라는 점이다.

하기 시작했다.

Tip: 학생증이 있으면 입장료는 반값!

처음에는 계단의 높이도 완만해서 괜찮았지만 가도가도 끝이 안 보이는 돌계단과 점점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계단의

글 김미소 본지 대학생 기자(kimmiso@126.com)

경사 때문에 틈틈이 쉬며 올라갔다. 올라가던 중간중간에 간 단하게 물건을 파는 매점들이 있었지만 과하다 싶을 만큼의 가격대에 순간 멈칫했다. 중국에서 생수500ml는 약 1~2원 사이로 살수 있지만 태산정상 부근 혹은 정상에서 물을 마 시려면 생수 한 병당 10원이다. 그래서 많은 중국인들은 정 상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먹거리와 음료를 챙겨 산에 오 른다. 태산을 오르내리기 전 생수와 음료수의 가격이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산을 내려오는 길에 정상까지 지게를 짊어지고 생수를 옮기는 아저씨를 보며 그 돈을 받을만하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필자는 1시간 30분만에 중천문에서 정상까지 도착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태산은 악명 높지 않아 필자는 태산을 만 만하게 생각하고 내려갈 때 정상에서 산 입구까지 걸어가기 로 결심했다. 그러나 필자가 간과한 사실! 바로 돌계단이 허 벅지에 그렇게 무리를 줄 것이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것 이다. 처음 내려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다리 13


Asian Game

Go Asia! Fight

ing Incheon!

아시아인들의 축 제, 제17회 인 천아시안게임

45

억 아시아인이 하나 되는 스포츠 축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화려한 막 을 열었다. 역대 세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 폐회식까지 약 2주 동안 인천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 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30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려는 아시아의 별들이 치열한 기록 경쟁에 나선다. 아시안게임은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처음 열려 이번 인천 대회가 17회째를 맞는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안게임은 백령도의 점박이 물 범을 캐릭터로 만든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를 대회 마스코트로 선정했다. 특히 이전까 지 아시안게임 성화는 개최국에서 자체적으로 채화했으나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최초 로 제1회 아시안게임에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성화를 채화, 봉송 길에 올라 아시안게임 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했다.

정리 조려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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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아시아의 꿈 담은 개막식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5억 아시아의 축제 그 성대한 막을 열었다. 화합과 평화, 과거 와 미래로 하나가 되는 아시아의 꿈을 그려낸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은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45억 인구와 참 가국을 상징하는 숫자 45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돼 개최일인 19일을 기념한 19시 19분 본격적인 개막식이 시작됐다. 이번 개막 식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임권택과 장진이 총감독과 연출을 맡아 ‘아시아의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 아’의 이야기를 160여 분간 풀어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LED바와 IT기술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영상이 주경기장을 현란하게 가득 채웠고, 국/양악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졌다. 4부에 거쳐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연출되었다. 1부의 하이라이트는 19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과 새로운 ‘ 굴렁쇠 소녀’의 만남이었다. 굴렁쇠 소녀가 굴렁쇠를 놓치자, 깜짝 출연한 배우 장동건이 굴렁쇠를 잡아 소녀에게 건네주고 사라 졌다. 2부에서는 아시아를 만나러 떠나는 인천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미추홀부터 인천까지 이어져온 역사가 사 람들의 움직임을 따라 재구성됐고, 굴렁쇠 소녀와 배우 김수현, 아시아 45개국 사람들을 태운 배가 돌아오고, 기다리던 장동건과 인천 사람들의 환영 속에 45억 아시아의 축제를 형상화한 기쁨의 축제가 펼쳐졌다. 3부에 진행된 45개국 선수단의 입장 장면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기존의 알파벳 순서와 달리 한글 가나다순으로 등장순서를 정 해 일본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국이 나란히 입장하는 흥미로운 장면도 나왔다. 개최국 한국은 마지막 순서인 45번째로 입 장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후 박근혜 대통령의 개회선언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그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인천아시아드송 ‘온리 원’으로 문을 연 4부 행사. 성화봉송의 첫 주자는 ‘국민타자’ 이승엽이었다. 이어 네 주자 의 손을 지나쳐 최종 성화 점화자인 이영애에게 성화봉이 전달되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비스포츠인이 최종 점화자로 나선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JYJ와 싸이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을 끝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은 이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치열한 승부와 감동의 드라마, 그리고 예측불허의 결과로 가득할 인천아시안게임은 20일 오전부터 열띤 경쟁에 돌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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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 Game

인천이 기대하는 인기종목들 종합 순위경쟁은‘한중일 삼국지’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인 야구, 볼링, 크리켓, 카바디, 공수도, 세팍타크로, 스쿼시, 우슈를 더해 총 36개 종목에서 금메달 439개가 걸려 있다. 메달 집계에서는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1위를 독차지한 중국의 9회 연속 종합 우승이 유력하다. 특 히 이번 대회에는 북한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관심사 로 주목 받게 됐다. 스포츠에 순위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경쟁이 주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아시안게임은 현대의 한•중•일 삼국 지다. 주요 종목 금메달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과점’하는 양상이다. 중국의 종합 1위 자리는 다른 나라들이 넘보기 어려운 수준 이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0년 가까이 단 한번도 종합 1위를 빼앗기지 않은 중국의 목표는 당연히 ‘이번에도 1등’이다. 중국 은 특히 2000년대 이후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매 대회 금메달 수를 급격히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2위를 놓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하는데, 그마저도 최근 대회를 보면 한국의 강세가 지속됐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회 연속 3위에 머물렀다. 1998년 방콕대회부터는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 순서가 굳어졌다. 한국은 이번 인천대회에는 전 종목 역대 최다 인원을 내 보내는 만큼 메달 사냥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성적에서는 한국에 뒤지지만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에서는 2 위에 오른 일본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을 유망주 성장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육상 - 중국•일본•중동 3파전 모든 스포츠의 근간으로 꼽히는 육상은 인천아시안게임의 전체 종목 중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다.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 육상의 변방이다. 많은 인구에서 선별한 엘리트 선수들을 앞세운 중국과 탄탄한 기초를 자랑하는 일본, 그리고 ‘오일 달러’로 아프 리카 유망주들을 수입한 중동이 늘 아시안게임 트랙과 필드에서 3파전을 벌여 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아시아기록(9초99) 보유자 새뮤얼 프란 시스(카타르)를 필두로 중국•일본의 스프린터들이 ‘아시아 최고의 인간 탄환’ 자리를 두고 다툰다. 장페이멍과 쑤빙톈(중국), 야 마가타 료타(일본) 등은 ‘토종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9초대 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제2의 류샹’으로 불리는 남자 110m 허들의 셰원쥔(중국)을 비롯해 올해 남자 높이뛰기 아시아신기록(2m42)을 작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여자 해머던지기 아시아기록(77m68) 보유자인 왕정(중국) 등도 눈여겨볼 만한 스타다. 한국 육상은 2010 광 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력이 약하다던 애초 평가를 뒤엎고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냈 다. 금메달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지만 전체 메달 숫자로 보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금 7•은 5•동 13)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천명한 셈이다. 16


수영 - 영원한 라이벌간의 대결 육상과 더불어 양대 기초 종목으로 꼽히는 수영은 크게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수구 등 4개 종목으 로 나뉜다. 총 439개의 금메달이 나오는 이번 대회 36개 종목 중 금메달이 가장 많다. 수영이 ‘메달밭’이라고는 하나 그동안 중국 과 일본이 양분하여 다른 나라는 금메달 구경을 간간이 해야 했다. 한국수영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박태환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앞세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200m•400m에서 우승해 2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이루고 은메달과 동메달 두 개씩을 보탰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벽은 높다. 특히 세계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초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 국 수영의 간판 쑨양은 설욕을 노리고 있다. 그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에게 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2위에 그 쳤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그는 4년 전 패배를 인천에서 갚겠다는 각오다. 박태환도 갚아야 할 빚이 있다.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판정 번복이라는 악재에 시달린 그는 결승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당시 쑨양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수영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도 박태환과 쑨양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배드민턴 - 아시아국가의 강세 배드민턴은 세계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종목으로 중국이 세계 최강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 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1인자 린단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MVP에 올랐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한국 이용대-유연성을 비롯해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 합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가 아시아 선수임은 물론 톱10의 대부분을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배드민턴 메달을 따내는 것도 올림픽 못지않은 경쟁을 거쳐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에서는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등이 강한 모 습을 보여왔다. 특히 역대 금메달 90개 중 36개를 보유한 중국은 매 대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꼬박꼬박 챙기며 강국의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 광저우에서는 남녀단체전을 휩쓸고 남자단식, 여자단식, 여자복식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체전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4개의 금메달을 땄으며 광저우에서는 혼합복식 우승을 거머쥐 었다.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경기 시간을 줄이고 집중도를 높이고자 새로운 점수체계 도입을 고민하다 ‘11점 5세트’ 제도를 일 부 국제대회에서 시범 시행 중이나 이번 대회는 기존의 ‘21점 3세트’로 치러진다. 17


Food Season

자시에(大闸蟹), 일명 상해 대게로 정식명칭은 중화융모해(中华絨毛蟹)이다. 따자시에는 상해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가 을, 바로 지금이 제철이다. “가을 바람이 불면 게의 발이 가렵고, 하늘이 높아지면 게는 살찐다”(秋风起蟹脚痒,天高蟹

肥.)라는 중국 속담도 있는데 상해의 가을은 게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大闸蟹 라는 이름은 게를 잡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유래되었다는데 호숫가에 대나무발로 갑문(闸门)을 만들고 등불을 걸어 놓으 면 게들이 환한 빛을 보고 대나무 갑문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자시에(闸蟹)라고 불렀다 한다. 따쟈시에는 상해 인근 소주의 양청후(阳澄湖)와 가흥(嘉兴)의 난후(南湖)에서 많이 나는데 철이 되면 상해 인근은 물론, 중국 어디를 가나 쉽게 따쟈시에를 볼 수 있으며 마트에 가도 있고, 재래 시장에 가도 심지어 길거리 노점에서도 따쟈시에를 판매하고 있다. 물론 따자시에라하여 모두 양청후에서 난 것은 아니다. 워낙 그 이름이 유명하다 보니 양청후뿐만 아니라 주변 호수에서 양 식한 게는 모두 따쟈시에로 둔갑해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의학에 의하면 게는 음에 속하는 냉음식으로 음기가 매우 강해서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는 배가 차가워져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1인당 1~2마리 정도가 가장 적당한 양이라 한다. 따쟈시에 암수 각 한 마리를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고 겨울을 건강하게 날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취재.글 편집부

게맛

니들이 을 아느냐? 따자시에, 샅샅이 파헤쳐보자

사진제공_딩타이풍 양청후 양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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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자시에 고르는 법 1) 등 껍데기 색깔이 푸르스름한 잿빛 에 매끄럽고 윤기가 많이 나는 것이어야 하고 등 껍데기가 누른 색의 게는 신선도 가 떨어지므로 가능한 피해야 한다. 2) 배는 희고 밝은 광택이 나면서 불 룩하게 나온 것이 좋으며 배를 위로 뒤집 어 놓으면 재빨리 몸을 뒤집어 올리는 것 이 건강하고 싱싱하다. 3) 집게는 금황색으로 굳세고 단단해 야 하며 다리에 누른색의 털이 촘촘하게 많이 나 있는 것이 건강한 게다.

암수컷 고르는 법 1) “9월에는 암게, 10월에는 숫게” 라 는 말이 있는데 암게는 음력 8월이 산란 기로 이때쯤이면 암게는 몸에 황금색 알 이 가득 차서 맛이 가장 좋고 숫게는 음 력 9월에 성선(性腺)이 발달하여 이때 맛 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게를 뒤집어 봤을 때 배 모양이 둥

따자시에 관한 상식 대집합 !!

근 것은 암컷이고, 가운데에 종 모양의 문양이 있는 것은 수컷이다. 일반적으로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큰데 크다고 덥 석 사면 맛에서 손해 보는 수도 있다.

집에서 쪄 먹는 법 1) 시장에서 사온 게를 줄에 묶여진 그 대로 게 등딱지와 배를 못쓰는 칫솔 등으 로 살살 문질러 잘 닦는다. 2) 찜통 바닥에 생강을 몇 조각 깔고 물을 적당히 부은 후 게를 뒤집어 배를 위로 향하게 하여 약 30분 정도 찐다. 3) 잘 익은 게는 그릇에 담아내어 간 장에 식초, 생강, 마늘을 넣어 만든 간

대로 먹는다 5) 먼저 집게와 다리를 전부 자른 후 식으면 게살과 껍데기가 분리되어 먹기 가 편하므로 맨 나중에 먹는다.

는 해황을 먹는다. 이 때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위는 잘라서 버려야 한다. 9) 게 몸통 끝에 붙어 있는 다리와 입 을 잘라낸다. 양 옆에 부채살 모양으로

6) 털게 다리는 가위로 관절 부분 약

붙어 있는 흰 부분은 폐인데 먹을 수 없

간 위 쪽을 자른 뒤 게 발끝으로 끄집어

으므로 역시 잘라 버려야 한다. 몸통 가

내거나 젓가락으로 반대쪽에서 밀어내

운데 육각형 모양의 조각은 심장인데 잘

면 쉽게 살을 발라서 먹을 수 있다.

라 버린다.

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잡내가 줄고 털

7) 집게는 세 토막으로 자른 후 다시

10) 해황과 알, 지방을 발라서 맛있게

게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느

가위로 아래 위의 껍질을 자르면 먹기

먹는다. 마지막으로 게 몸통은 다리가 붙

낄 수 있다.

편하다.

어 있었던 결 부분을 따라서 2~3 조각

4) 털게를 먹을 때는 위, 내장, 아가

8) 게의 배 껍질을 떼어내고 그 다음에

미, 허파 등을 떼어 버리고 분해한 순서

등 껍데기도 딴다. 등 껍데기에 붙어있

으로 가위로 자르면 게살을 편하게 발라 먹을 수 있다 19


Food Season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호텔의 따자셰 특선요리는 첫인상이 부드럽다. 하얀 게살이 내려앉은 매운 도라지국수와 아삭한 식감 이 일품인 게살 셀러드는 매콤함과 신선함을 매우 조화롭게 만들어주었다. 이어서 나온 요리는 바삭한 튀김 옷으로 나무를 방불 케 하고 자칫하면 아름다운 자태에 가려진 보물을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막상 한입 베어 무니 탱탱한 새우살과 함께 사르르 흘 러내리는 크림이 입 속을 감싼다. 곧이어 에피타이저의 마지막 요리인 밀전병이 느끼할 수도 있는 크림의 맛을 잘 잡아주면서 에 피타이저 정점을 찍는다. 에피타이저의 부드러움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메인요리를 위한 최고의 워밍업이었다.

게의 향연, 부드러운 첫만남과 깊은 여운

처음으로 맛본 메인요리는 옥수수의 달콤함과 게살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입에 넣기만 하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위를 편하게 해주는 게살죽이다. 이어서 바삭한 게살튀김이 심심할 뻔 했던 식감을 채워주고 튀김과 같이 나온 새콤달콤한 소스는 침샘을 자극하며 자꾸 손이 가게 된다. 튀김으로 부쩍 오른 식욕을 이어줄 요리로는 게가 들어간 마라샹

궈(麻辣香锅)가 있다. 앞에서 나온 요리는 게살을 이용한 요리였다면 여기엔 살 오른 게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바삭한 게 껍데 기가 주는 색다른 식감이다. 게다가 민물게는 바닷게보다 더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중국 특유의 매운맛과 더 잘 어울린 다. 귀한 게를 아끼며 조금만 넣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푸짐한 양까지, 올 가을 게요리의 멈출 수 없는 유혹 은 이곳에서 클라이막스에 다란다. 게철이라고 너무 게만 먹으면 질릴 법도 하다. 주방장은 이런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쏘가리찜을 선보였다. 등뼈를 제외한 잔가 시를 미리 걸러내어 가시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쏘가리는 게살과는 또 다른 부드러움으로 다시 한번 우리의 입을 사로 잡았다. 마 라샹궈의 매운맛과 쏘가리의 짭조름한 맛이 입에 어느 정도 자극을 주었을 때 고기인지 의심스럽도록 부드러운 고기완자탕이 우 리의 미각을 진정시켜준다.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미련이 생기게 되지만 고기 완자의 맛은 클라이 막스를 기억하면서 앞으로 더 남은 요리들을 기대하게 만들어 준다. 막바지에 다른 만찬은 연잎게살쌈밥 과 브로콜리게살볶음으로 장식되었다. 역시나 부드러움을 놓치지 않으며 한바탕 업 되었 던 미각을 확실하게 진정시키고 음미하게 만든다. 브로콜리게살볶음은 브로콜리 위에 게살볶음을 얹은 요리로 담백하면서 건강 을 챙긴 요리다. 연입게살쌈밥은 돼지고기 소고기가 익숙한 볶음밥에 게살을 대신 넣어 색다른 씹는 맛을 선사한다. 이렇게 모든 요리를 다 맛보고 나면 과식을 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먹는 사람의 입과 미각까지 고려한 메뉴는 배가 불러도 멈출 수 없는 손을 미워하게 만든다. 전화_010-5907-8406 주소_朝阳区东四环北路2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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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식재료일수록 세밀한 조리법이 중요한 법이다. 비싸고 귀한 식재료인 양청후 따자세를 정성껏 조리해줄 레스토랑으로 헝산샤오 관(衡山小馆)을 소개한다. 헝산은 원래 상해에서 가장 유명한 광동

최상의 식재료와 최고의 테크닉이 만났을 때

요리 레스토랑으로 2002년에 개업한 이래 줄곧 맛과 멋을 아는 상 해의 트렌드세터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스토랑이다. 최상의 식재료만 사용하며 전통적인 광동요리 조리법을 사용, 그 어떤 식품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감미로운 맛의 따자세요리를 만 나 볼 수 있다. 산뜻한 인테리어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 프라이빗이 보장되는 룸시설까지 유명인사들이나 연예인들이 특히 잘 찾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전화_010-6466-1211 주소_朝阳区霄云路21号嘉里大通附楼1楼(东三环北路)

정통 양청후 따자세, 어렵지 않아요!!!

베이징에서 정통 양청후 따자세 찾기 어렵지 않아요!!! 딩타이풍 에 가면 고소한 게장을 소로 한 만두와 따자세요리 그리고 선물세 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양청후 지역에 직접 수십무의 양식기지를 가 지고 있는 딩타이풍은 타 거래상을 거치지 않고 직접 신선한 따자 세를 베이징으로 공수한다. 해마다 음력 8월 15일부터 12월까지의 게철이 되면 딩타이풍에서는 약 2~3만마리의 양청후 따자세를 판 매하고 있다. 또한 샤오롱빠오의 원조답게 이철에만 맛볼 수 있는 게장 샤오롱 빠오도 있는데 게장과 게살의 비율을 7:3으로 맞추었으며 거기에 카 레소스를 곁들여 맛을 냈다. 그밖에 게장 두부, 게살죽순볶음 등 다 양한 게요리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화_010-6533-1536 주소_朝阳区建国路87号华贸中心新光天地6层

우람진 체격의 브라운크랩은 어떤가요? 손바닥만한 따자세의 크기가 식욕을 채우기에 역부족이라면 번외 로 호주산 Brown Crab, 일명 “빵게”를 소개한다. 큰 접시에 넘쳐나 는 우람진 체격의 브라운크랩은 한입 베어 먹으면 입안이 꽉 차는 푸짐한 게살과 접시의 1/3이나 되는 넉넉한 양의 게알 때문에 보기 만해도 포만감이 생긴다. 전용집게로 껍데기를 부셔내면 뽀얀 속살이 오동통 튀어나오며 미각을 자극한다. Very Siam 태국요리 레스토랑에 가면 카레, 후추, 칠리맛 세가지로 조리 해주는 데 매콤하고 입맛을 자극하는 향신료 때문에 끊임없이 손이 가게 된다.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익 히 알고 있는 카레맛을 추천한다. 전화_010-8476-4747 주소_朝阳区望京新世界百货1层 21


Food Season

최고의 게 요리 전문점 夜上海 1998년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베이징오리, 새우 요리, 육즙이 풍부한 샤오룽 바오가 맛이 일품이다. 따자시에 제철인 9월말부터 11월까지 싱싱한 게로 만 든 요리를 선보인다. 게 껍질에 내용물을 꽉꽉 채워 나오는 요리는 보기만해 도 배불러지는 느낌이다. 게살에 찍어먹는 차사오바오(叉烧包)는 독특한 맛 을 자랑한다. 고풍스러운 상하이의 밤을 느끼면서 식사하기에 제격이다. 상하 이 전통 요리를 현대식으로 변형한 상하이요리도 맛볼 수 있다. 전화_ 021-6311-2323 주소_ 卢湾区黄陂南路338号

프리미엄 서비스 蔚景阁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중식당은 전망과 뷰 이런걸 떠나 룸에서 느껴지는 프라이빗하고 력셔 리한 임팩트가 상당하다. 따뜻한 차와 자차이, 땅 콩, 오이 피클 등 반찬에 양청호 게살소스가 얹어 진 가지찜은 입안에서 소스향이 맴돈다. 저우산에 서 공수한 신선한 새우가 들어간 게살 새우는 새 우의 식감도 좋고 소스와의 어울림도 역시 최고 다. 무엇보다 자라 등딱지 주변의 살과 게살이 어 우러진 요리는 이 레스토랑에서만 선보이는 특색 요리다. 계절 한정 코스메뉴로 운영되니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화_021-6322-9988 주소_ 黄浦区中山东一路2号5F 22


따자시에 원조 레스토랑 王宝和酒家 상하이 게 요리의 원조로 1744년에 문을 열었으며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제대로 된 게를 맛보기 위해 늘 손님들로 꽉 차있다. 고급 레 스토랑의 모습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내부는 그냥 동네 중국집 같은 모습이다. 게 모양을 본떠 만든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게살요리부터 달걀, 해삼, 버섯이 들어간 게살 수프까지 다양한 요리가 있다. 메인 요리인 따자시에는 따로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고소한 맛이 난다. 가격대비 적은 양이지만 맛은 일품인 레스토랑이다. 전화_021-6322-3673 주소_黄浦区福州路603号

5성급호텔에서 맛보는 따자시에 和平饭店 어두어지는 푸둥의 뷰와 동방명주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게 요리는 생각만해도 행복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페어몬트 중식당에서 선보이는 게 요리는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연두부와 게 내장, 알이 들어간 수프는 진한 맛을 내며 시금치와 게 살 볶음은 느끼함을 잡아준다. 유자와 막걸리가 들어간 독특한 따자시에와 아보카도와 함께 곁들인 게 요리 등 다양한 창의적인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전화_021-5101-3030 주소_黄浦区南京东路20号 23


Review

도심의 가든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베이징 호텔

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받는 느낌은 넓다, 밝다 이다. 흔한 도심 속의 호텔과 사뭇 다른 로비의 비밀은 바로 쌍둥이건물에 있었다. 트레이더스 어퍼 이스트 베이징 호텔은 쌍둥이 빌딩으로 이루어져 한 동은 호텔, 한동은 오피스텔로 이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건물의 사이 공간을 호텔의 로비로 만들었 고 유리를 이용해 앞, 뒤, 위로 뻥 뚫린 느낌을 준다. 보통 건물 1층에 로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디 자인으로 로비 자체가 매우 넓다는 느낌을 준다. 24

최고의 전망과 시설 쌍둥이 건물로 이루어진 호텔은 한 동은 오피스텔로, 한 동 은 호텔로 이용하고 있다. 오피스텔동의 경우 5층까지 호텔의 부대시설로 이용하고 있으며 오피스텔주민들도 수시로 이용 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안내에 따라서 둘러본 호텔 의 객실은 26, 27층의 트레이더스 클럽 라운지와 27층 이하의 호텔룸으로 나뉜다. 500여 개의 쾌적한 객실 내부엔 금고와 유, 무선 인터넷이 제공되며 한국방송도 볼 수 있어 한국인 투 숙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특히 한국투숙객에겐 크고


푹신한 침대가 매력인 디럭스 룸이 인기몰이다. 혹시나 트레

이 즐길 수가 있다. 룸으로 올라가는 길에 비치된 간식자판기

이더스클럽이 아니라고 해서 시설과 서비스가 다를 것이라는

는 깨알 같은 서비스로 손님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걱정은 붙들어 메도 된다. 4성급 호텔이지만 5성급에 버금가 는 객실내부와 최고의 서비스는 손님들의 기본적인 수요를 만

자녀와 함께하는 페스티벌

족시켜준다. 게다가 트레이더스호텔은 북경의 그린존이라고

9월 14일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베이징 호텔에선 하루 동

불리는 동사환(东四环)에 자리잡고 있어 객실에서 푸른색으로

안 아이들을 위한 페스티벌이 열렸다. 호텔로비, 가든, 그리고

뒤덮힌 주변경치를 감상할 수가 있다. 이러한 뷰는 호텔의 어

식당까지 각 부대시설마다 서로 다른 이벤트를 진행해 아이들

느 한 쪽의 객실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모든 방향의 객실이

이 넓은 실내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하였다. 로비엔

푸른 베이징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 에어바운스가 비치되어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르고 가든에

그 외 쉬는 시간에 객실에서만 심심하게 있지 않도록 많은

마련된 포토존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재밌는 포토타임을 즐겼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는데 타 도심호텔과 가장 차별화되는

다. 그 외에도 마술풍선, 간식 등 작은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아

것은 바로 호텔 앞 가든이다. 그린존의 특징을 살려 기분 좋게

이들이 심심할 틈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연출하였다. 점

걸어 다닐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였다. 옆엔 잔잔한 물길도

심식사는 각자 미리 예약한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며 즐거운 시

있고 옆 거주단지와 연결된 산책로는 도심 속 스트레스를 확

간을 보냈지만 아이들은 숟가락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다시 에

내려놓게 만들어 준다. 저녁이 되면 호텔로비나 1층 라이브바

어바운스로 뛰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호텔직원들도 오늘

에 마련된 무대에서 감미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지하

하루만큼은 반듯한 정장을 벗어 던지고 캐주얼한 유니폼으로

에 비치된 헬스장과 수영장은 여느 스포츠센터 못지 않고 정통

아이들 사이에서 안전을 책임지며 원활한 축제의 진행을 도맡

태국식 스파는 특히나 한국투숙객에게 인기가 많다. 비즈니스

았다. 오후까지 진행된 행사는 오전, 오후 다른 이벤트를 진행

차 묵는 손님이 대부분인 만큼 26층의 트레이더스클럽라운지

하며 하루 종일 놓치면 후회할 볼거리가 넘쳐났다.

는 클럽투숙객을 위한 회의실을 마련하고 있다. 그 외에 레스

이번 페스티벌을 진행한 호텔 관계자는 평일엔 주로 비즈니

토랑에도 고급 룸이 준비되어있어서 연회나 파티에 대한 수요

스투숙객을 마주하는 호텔이지만 다소 한가로운 주말을 잘 활

를 언제든지 만족시킬 수가 있다.

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린존의 특징과 주변에 주민들

입이 즐거운 호텔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베이징 호텔엔 카페 노이르와 우리 샹(屋里香) 레스토랑이 있다. 카페 노이르는 조식, 중식, 석식

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살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다시 한번 호텔의 색다른 마케팅전략 에 감명을 받는다.

을 뷔페로 제공하며 늘 최고의 음식을 내놓는다. 투숙객에게 제공되는 조식은 동서양의 대표적인 아침메뉴를 같이 선보이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

며 고객의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조식의 꽃

호텔의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경쟁력은 서비스다. 하루 동안

이라고 할 수 있는 계란메뉴는 그 자리에서 주문하면 즉석으로

트레이더스 호텔에 묵으면서 느낀 손님을 위한 서비스는 자신

쉐프가 조리를 해준다. 뷔페 말고도 따로 주문이 가능하니 서

있게 흠이 없다고 얘기할 수가 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레스토

양식 만찬을 즐기고 싶다면 걱정 없이 이곳으로 발을 돌리면

랑에 들어서는데 중국어가 서툰 캐나다여행객을 위해서 유창

된다. 호텔의 중식레스토랑인 우리샹은 다양한 중식를 주문할

한 영어로 메뉴를 소개하고 또 직접 레스토랑까지 안내해주는

수가 있다. 특히나 10월, 11월엔 게요리특선을 선보여서 제철

서비스는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오후 일찍 체크인을

인 따자셰(大闸蟹)를 맛볼 수가 있다. 우아한 분위기에 밖이

한 탓에 나른한 오후를 보내고 있던 도중 호텔리어 한 분이 찾

훤히 보이는 레스토랑 전망은 어딜 가도 볼 수 없는 운치 있는

아와 물이나 다른 용품을 새것으로 가져다 주겠다고 물어보고

저녁만찬을 보장한다. 매번 계절에 따라서 제철 식재료를 선

저녁시간 어디를 갈지 우왕좌왕하는 나를 위해 이 시간대엔 어

정해 특선요리를 선보이고 6개월에 한번씩 메뉴를 바꿔서 절

느 곳에 가는 게 좋다며 추천까지 해주었다. 손님의 불편함을

대로 메뉴가 심심해 보일 리가 없다.

즉시 해결해 줄 준비가 되어있는 트레이더스 어퍼이스트 베이

호텔의 1층에 위치한 바는 조그만 무대에서 펼쳐지는 밴드공

징 호텔은 비즈니스뿐만이 아니라 근심걱정을 말끔히 잊어버

연과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 황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거의

릴 주말을 위한 휴식처로도 매우 안성맞춤이다.

매일 있는 공연은 종종 로비에서 진행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

취재,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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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China

올 가을을 주름잡는 인기 신조어들! 火钳刘明 “火前留名”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 ‘유명해지기 전에 글을 남긴다’라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 자판기에서 ‘huo qian’을 썼을 때 ‘火钳’이 먼저 뜨므로 그냥 그대로 사용한 결과 ‘火 钳刘明’이 더 많이 쓰이는 단어가 된 것이다. 이는 인터넷에 서 한 글을 봤을 때, 글이 매우 잘 쓰여져 ‘대박’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쓰는 단어다. 즉 글 잘 썼다고 칭찬하는 거다.

心塞 매우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마음이 막혀있는 것처럼 답답 하다, 기분이 먹먹해 말로 형용하기 힘든 고통이 있다는 걸 표현한다. “太心塞了”, “心塞啊!”, “狠心赛”처럼 짧게짧 게 쓰며 중국어의 ‘难过’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진지하게도 가볍게도 쓰이지만 변기가 막힌 것처럼 마음이 막혀 답답한 기분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비슷한 단어로 “心虚”라는 단어가 있다. 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른데, 어떤 일에 대해서 확신이 없어서 자신감도 없다는 뜻이다. ‘이런 저런 일을 저 질렀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有点心虚了( 자신감이 없어…)”라고 말하는 맥락이다.

...也是蛮拼的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단어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

冷无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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爸爸去哪儿)에서 유명 연예인 차오거(曹格)가 쓰면서 유행

“冷漠,无理想,信仰缺失”의 약자로, ‘냉정하고, 이상 또

하기 시작했다. ‘노력을 했지만 잘 안됐네’혹은 ‘해내는 데

한 없고, 종교도 없다’란 뜻이다. 꿈도 없고 사랑도 없는 사

꽤 힘들었어’라는 뜻이지만 그 노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람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인다. “直到昨天,我才发现自己不

일을 농담으로 깎아 내리는 말이다. ‘하루에 13시간 자는 것

过是个冷无缺。”처럼, ‘나는 내가 어제까지만 해도 꿈도 이

도 힘드네...’란 뜻으로 ‘一天睡十三个小时也蛮拼的...’라

상도 없는 녀석일 뿐이라는 걸 알았다.’라고 사뭇 진지하게

던가, ‘연속으로 4끼 먹는 것도 힘들다’로 ‘连续吃四顿也蛮

쓰인다.

拼的’처럼 쓰는 것이다.


说闹觉余

细思恐极

다른 사람들은 웃고 떠들고 난리 났는데, 뭔가 자신이 없어

‘자세히 생각해보면 극도로 무서운 일’이란 뜻이다. 한국

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뜻의 유행어다. 즉 매우 고

인터넷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이

독하고 외롭다는 마음을 표현한 단어다. 나라나 사람에 분

해하면 무서운 사진’와 같은 뜻이다. 예전에 필자가 그런 제

간 없이 소외감을 느낄 때 쓰기에 매우 적절한 이 단어는 출

목을 단 사진을 본 적이 있는 데, 8명 정도서 찍은 졸업사진

처가 불명확하지만, 뭔가 그런 마음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

이었다. 처음엔 몰랐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머리는 8명인데

하게 묘사한 듯한 느낌이 든다.

다리는 9명이었다... 참으로 细思恐极한 사진이었다.

醒工砖

不哭站撸

“醒醒,工头喊你起来搬砖”의 약자이다. “일어나! 대장

“屌丝不哭,站起来撸”의 약자이다. ‘나는 울지 않아, 일

이 벽돌 나르래.”라는 뜻으로, 김칫국 마시는 건 그만 두고

어서서 걸어가’라는 뜻이다. ‘오타쿠’, ‘소인’, ‘덜떨어진 나’

현실을 직면하라는 걸 유머스럽게 표현한 것이다. ‘其实我

의 의미를 가진 ‘屌丝’가 주어인 만큼, 완전히 농담을 할 때

是富二代(사실 나 갑부2세야)’, ‘醒工砖!(꿈 깨!)’라던가, ‘

쓰인다. 한국으로 치면 ‘그래, 울지 말고 말해봐.’ 와 사뭇 비

啊,我有一个白富美的女朋友该有多好(아, 완벽한 여자친

슷하다. 성별에 따라 앞에 주어를 바꿔서 더 맛깔나게 쓸 수

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醒工砖!!(꿈 깨라고!!)’처

있다. 여자라면 ‘妹子不哭,站撸!’, 남자라면 ‘哥们不哭,

럼 쓸 수 있다.

站撸!’ 인터넷에서 친구가 안타까운 일을 당했을 때, 부끄 러운 일을 당했을 때 쓰면 적절하다. 물론 상대방이 굉장히 심각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속으로만 드립을 치고 입 밖으 로 꺼내지 않는 센스를 발휘하자.

直膝箭 “直到我的膝盖中了一箭”의 약자로, ‘내 무릎에 화살을 맞 기 전까진...’이란 뜻이다. 상황이 전과는 매우 달라졌음을 나타내는 사건의 전환, 상황의 변화를 뜻한다. 이 유행어는 <上古卷轴5:天际>이라는 게임에서 위병의 대사에서 시작

尾大不掉

되었다. 원문의 대사는 영어다. “I used to be an adven-

표면적으로는 꼬리가 너무 커서 꼬리의 속도가 생각을 따

turer like you, then I took an arrow in the knee.” 나

라오지 못한다는 뜻으로, 하부의 세력이 너무 세서 위에서

도 무릎에 화살을 맞기 전까진 너와 같은 모험가였어... 지

지휘를 못한다는 것에 대한 비유다. 지금은 한 기관이 너무

금은 “我原来是个好男人,直到我的膝盖中了一箭”처럼 쓸

커서 세세한 곳까지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 있다. ‘나도 무릎에 화살을 맞기 전까진 좋은 남자였어.’

“农村土地的问题合一尾大不掉”의 ‘농촌의 토지문제는 어

이렇게 유행어를 사용해서, 유머스럽게 나쁜 여자에게 이용

째서 관리가 안 되는가’라는 문장처럼 사회적인 문제를 꼬집

을 당했거나 호되게 차인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

어 내서 말할 때 자주 쓰인다. 특히 토지가 넓고 보이지 않

다.

은 문제가 많은 중국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 의 이면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볼 수 있다.

글 김윤희 본지 대학생 기자 uniwood@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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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014 September Street Fashion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가을/겨울 컬렉션을 내세운 브랜드의 진 격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도 기성복 브랜드의 합 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멋스러운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패션 업계 전반에 트렌 드로 자리 잡고 있다. 취재, 글 리나(linazhao_1024@126.com)

링야(24) 대학생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 분위 기를 잘 살렸다. 위로 묶어올 린 당고머리에 아래로 떨어지 는 치마와 프린팅 티셔츠를 매 치했다

베이리(26) 프리랜서 샤랄라한 원피스보다 여성스러 움을 나타내는 패션은 없다. 청 초한 컬러를 맞추고 각선미를 한껏 살리는 구두까지 장착하 면 패션 완성!

다이인(25) 직장인 탱크탑 원피스로 내추럴하면서 도 라인을 살리는 패션을 선보 였다. 무심한 듯 걸친 쪼리 샌들 과 선글라스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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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메이(28) 웨딩 플래너 블랙으로 전체적인 컬러를 맞 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목 걸이와 시계 등 액세서리로 포 인트를 줘 화려하면서도 무난한 패션이다.

지아훼이(28) 직장인

멍위(27) 직장인

핑샤오(26) 프리랜서

속이 비치는 니트로 환절기에 자 주 볼 수 있는 패션을 뽐냈다. 이 런 류의 니트는 추울 땐 따뜻하 게, 햇볕이 쨍쨍할 땐 피부를 보 호해준다.

티셔츠와 숏팬츠, 그리고 페 도라까지 전체적으로 펑키한 느낌의 스타일을 연출했다.

퍼플 원피스에 라이더 자켓을 매치해 강렬한 느낌을 준다. 선 글라스와 레드 립스틱은 그 느 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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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China

잊혀진 시대의 자유, 가 만약 중국여행 가이드라면 느지막한 저녁 여행객들

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격동의 시기였다. 중국의 발전을 위해

을 데리고 넓은 광장을 찾아갈 것이다. 중국에서 어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당시의 중국인들, 특히나 그 당시의 여

정도 살아본 사람들은 다 아는 광장춤(广场舞)을 보여주고 싶

성은 꽃다운 청춘을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한 채 어느새 어머

기 때문이다. 얼핏 들으면 중국을 풍자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니가 되고 어느새 인생의 황혼기를 향해 가고 있다. 그들의 청

사실 광장춤 이야말로 중국사람들의 문화와 생각을 느낄 수 있

춘은 우리가 겪어온 청춘과 같을까. 역사의 아픔과 후세를 위

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공짜로 같이 춤도 출 수 있다.

한 희망 하나만으로 개개인으로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자신의

드넓은 광장에 모여 음악을 틀어놓으면 아주머니, 할머니들

시간과 청춘을 잊어버린 채 지금까지 왔다.

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입장료도 없고, 어떠한 입장 절차도

춤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흔히 사용된 표현방식이다.

없다. 그저 적당한 자리를 잡아 다른 사람이 추고 있던 춤을

춤을 통해서 희로애락을 표현해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 이다.

따라 추고 이것이 광장춤의 시작이다. 한두명으로 시작한 광

어쩌면 광장춤이란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미련과 그동안 억누

장춤은 수십 명, 많으면 수백 명의 “댄서”들을 모아온다. 이들 은 서로 이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서로 초면일 수도 있다. 하 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누가 보던 말던 음악에 몸을 맡긴 다.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행복한 표정이다. 그들은 왜, 광장 춤을 추고 있는 걸까?

잃어버린 시간, 그리고 청춘 광장엔 대부분 50-60대의 아주머니들이 보인다. 여행객의 입장에선 이 광경이 매우 신기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담기 바 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이 이렇게 춤을 춘다는 상상만으로도 얼굴이 붉어질 것이다. 하지만 50-60대의 청춘인 30년 전을 생각해보자. 1970-80년대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쟁의 아픔 30

광장춤


르고 있던 자기 자신의 해방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광 장춤은 한 명, 두 명 그 시대를 살아온 “동지”에 대한 부름일지 도 모른다. 여러 학자들은 광장춤을 격동의 시대를 걸어온 중 국인들이 그동안 묻어두었던 자아를 해방시키는 과정이며 자 신만의 방법으로 현재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필자는 이들이 그들만의 방법으로 미처 즐기지 못했던 청춘 에 대한 보답을 받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 본다.

大妈, 광장춤의 탄생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dama라는 단어를 전문용어로 처음 사 용하였고 이를 통해서 중국의 大妈는 특유의 집단이 되었다.

광장춤 문화가 갈수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

그리고 광장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전문연

서 각지에서 광장춤 경연대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광장춤 UCC

구센터가 설립 될 정도로 중국에서 없어서는 안될 하나의 소

는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닌다. 광장춤 커뮤니티에는 소위 말

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하는 “능력자”들이 중국의 수 백 가지 광장춤곡과 동작을 총정

광장춤을 통해서 중국사람들의 군중심리를 엿볼 수 가있다.

리하고 강의동영상도 빈번치 않게 올라온다. 특히 최근엔 중

마치 한국사람들의 “붉은 악마”가 한국인의 단합과 자부심을

국의 “강남스타일”이라고 불리는 小苹果를 광장춤 버전으로

전세계에 알린 것처럼. 광장춤은 중국사람들의 집단주의를 가

촬영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장 잘 대변하는 문화이다. 말 그대로 광장에서 진행되며 이 땅 은 바로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증명한다. 그리고

변하는 시대의 교차점

광장춤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공장소의 사용을 당연히 생각하

광장춤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 들여지고 이는

고 또 사용하기 위해서 보호하며 가꿀 줄 아는 군중심리를 유

주민들의 자발적인 취미활동에서 지역고유의 이벤트와 행사

발 한다고 한다. 이러한 군중심리는 그들의 실생활 속에도 고

로 바뀌고 있다. 주거 단지 관리 위원회에서 광장춤을 지정된

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다양한 춤과 음악으로 그동안 그들이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하기도 하고 지방정부나 기업의 후원으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해준다. 때로는 경쾌한 음악을 통해 겪어

로 광장춤 경연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10대 20

온 고난이 만들어낸 현재와 행복을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잔

대 들에게 광장춤은 다소 생소할 것이다. 왠지 아줌마들의 취

잔한 브루스와 함께 처음 보는 파트너와 춤을 추면서 같이 이

미인 것 같고, 심지어 촌스러워 보이기도 할 것 이다. 공공장소

겨낸 삶을 추억하기도 한다. 이것은 그들만의 소통방식이다.

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단체로 춤을 추는 것이 시끄럽다고 말하

또 중국사람들의 가장 흔한 소통방식이다. 말하지 않아도 몸

는 사람도 있고, 공공장소의 무단사용이라면서 광장춤을 비판

짓으로도 이해 되는 그들간의 소통방식, 그들이 바로 중국의

하는 사람들도 있다. 정부도 공공장소에서 광장춤을 추는 것

어머니인 大妈다.

에 대해 소음제한을 하기 시작하고 지역단지에게 조직적인 관 리와 통제를 부탁하고 있다. 지금이 아마 세대교차의 전환점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의 가 치관이 바뀌고 기존에 존재하던 문화를 다르게 바라본다. 몇 년 전 광장춤을 자주 볼 수 있던 광장에는 젊은이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떠는 할머니, 할아버 지들이 보인다. 어느새 大妈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젊은이들의 모습이 그들을 대신하고 있다. 언젠가 광장춤이 사라질 수도 있다. 아마 20년 뒤엔 광장춤은 역사 속 이야기가 되지 않을 까?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의 광장 춤은 우리에게 大妈의 삶, 중국의 역사를 대변해주고 있고 그들의 생각을 알 려주고 있다. 또 이는 비록 광장춤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방법 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는 거다. 취재,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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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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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 속에서 느끼는 행복

갠지스강

인도의 첫인상은 충격적이었고 그런 이질감을 받아들이기까

는 화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갠지스강을

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 먹이를 노리는 들짐승처럼 덤

바라보다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묘한 기운 속에 빠져들고 엄

벼드는 호객꾼들,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도시, 차선이 보이지

마 품속에 있는 것처럼 평안함을 느끼게 된다.

않는 도로에서 쉴 새 없이 들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불쾌한 악

갠지스강은 인도 그 자체이며 인도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곳

취와 함께 다양한 동물들로 가득한 거리,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이다. 가르는 강에 몸을 담그거나 그 물을 마시려는 신도들로

한 집들, 동냥하는 아이들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다. 여

늘 북적댄다. 그 옆으로 죽은 사람의 시체를 화장해 그 재를 강

행 동선을 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서 바라나시를 여정의 마지

으로 뿌리는 화장터도 있다. 24시간 주검들을 화장하는 불길이

막에 두라는 조언을 들었다. 한번 머물게 되면 떠나고 싶지 않

하늘을 치솟는 한편 그 물로 몸을 씻고 빨래하고 심지어는 마

게 만든다는 바라나시의 신비한 매력을 기대했다.

시기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생과 사가 함께 공존하는 것

바라나시가 유명한 이유는 인도의 어머니라 불리는 갠지스

처럼 이질적인 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곳이 갠지스강이고

강이 있기 때문이다. 갠지스강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

바로 인도의 모습이다. 그런 기묘한 조우 속에 느껴지는 낯설

다. 아침 일찍 강물을 가르는 보트를 타고 일출을 보거나 낮에

거나 또는 불편한 감정을 내려놓았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인

는 가트 (갠지스강변에 있는 돌계단) 주변을 거닐다가 저녁에

도를 느끼고 즐길 수 있다.

사진, 글 주연(周宴) 여유시보 편집위원회 총괄 상하이시여유협회 비서실장 보좌인 양쯔강여유촬영총회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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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in new

웨어러블전쟁의 시작: 주목받는 스마트워치

애플 애플워치

삼성 갤럭시 기어S

LG G워치R

모두가 고대하던 애플의 아이폰6이 출시되었

그동안 차근차근 보완해가며 출시된 삼성의 6

애플, 삼성과 다르게 원형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다. 그리고 이와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는 웨어러

번째 스마트워치, 갤럭시S는 삼성의 자체 OS인

LG의 G워치R은 원형디스플레이가 갖는 단점을

블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기존의 비슷

타이젠을 사용하였다. 2.0인치의 스마트워치 치

보완해 완벽한 원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플

비슷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탈피하고 레

고는 큰 화면과 곡선화면은 손목에 착 감기는 착

라스틱OLED로 가벼움과 얇은 두께 두 마리 토

티나 디스플레이와 무선충전기술, 18종의 시계줄

용감을 자랑한다. 기존 핸드폰과 연동하여 사용하

끼를 잡았으며 구글과의 합작으로 야심차게 내

은 소비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

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3G수신이 가능해져 핸드

놓은 G워치R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의 스마

온다. 5세대 이후의 아이폰과 호환되며 6세대와

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전화수신이 가능하며 더욱

트폰과 함께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고급시

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아이폰6을 기다리는 이들

더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강화된 헬스케어 기

계를 연상시키는 금속소재 바디와 가죽 스트랩

에겐 더 가슴 설레이지 않을 수가 없다. GPS를

능과 새로 탑재된 심박수 센서는 운동하는 이들

으로 공개된 포스터만 보면 마치 명품시계 같은

통해서 유니버셜 표준시간과 동기화되고 다양한

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온다. 전자기

착각을 유발한다. 이쁜 디자인과 충실한 기본성

바탕화면은 시계줄의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도

기 시장의 전통강호 삼성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능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고민을 더해주었다.

있으니 2015년 애플워치가 출시되면 스마트워치

같은 강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기대해본다.

소니 스마트워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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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토360

페블 페블워치

가장 먼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기업으로

한때 핸드폰 시장을 리드하던 모토로라도 웨

기록적인 크라우드 펀딩으로 줄곧 주목 받아

서 꾸준히 자회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방수,

어러블기기의 전쟁에 합류하였다. 원형디스플

온 페블워치는 심플함의 원칙을 고수하며 마니

방진, 1.6인치 LCD디스플레이와 원격음악감상 등

레이를 채택한 모토로라 360은 가죽밴드와 심

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누가 봐도 심플의 극

의 특징을 내세워 신리콘밴드를 사용하는 점까

플한 디자인으로, LG와는 다른 클래식한 모습

을 달리는 외관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단해

지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스

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두드린다. 아마존을 통

서 쓰기 편하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새로

마트워치로 전망된다. 그동안 독자 OS를 탑재하

해 스마트워치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기 시작했

공개된 다양한 페블용 어플과 전용 앱스토어를

여서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지만 3세대부터는 안

고 발 빠른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아니면 애플이라는 고정관념

드로이드를 사용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사람들도

가져가고 있다. 훌륭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적

을 깨버렸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소

당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전

게 점점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은 한글폰

니는 스마트밴드톡을 공개하며 음성제어를 활용

체적으로 호평일색인 사용후기는 모토로라가

트지원이 미흡하지만 앞으로 업그레이드되면 한

한 웨어러블기기를 야심 차게 내놓기도 하였다.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게 만든다.

국에서도 더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Fun in China

중국의 택배 전쟁 중국 온라인쇼핑몰이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 랑하며 해마다 최고 거래액을 돌파하고 있다. 택배산업 역시 발전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시장환경인 것. 아주 강력한 순풍을 탄 중국 의 택배산업은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 하고 있다. 중국의 택배업체는 국영기업, 민 영기업, 외자기업으로 나뉜다.

中国邮政速递 중국 내 최대 택배업체는 국가우정국이 운영하는 우체국택배(EMS)다. 국 유기업으로 직원수만 10만 명에 이른다. 중국 내 업체 중 서비스 지역 범위 가 가장 넓다. 전국 31개성(자치구, 직할시)의 최말단 지역까지 모두 커버하 고 있다. 홍콩, 타이완, 마카오를 포함한 200여 나라에도 네트워크를 갖추 고 있다.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顺丰速运

圆通速递

민간택배업체 중 가장 규모가 큰 쑨펑쑤윈(顺丰速运)은 1993년 설립됐으며

중국 3대 대형 택배사 중 하나인 위엔퉁수디(圆通速递)는 인력 12만 명, 물류

인력 24만 명, 운송차량 1만여 대, 전용화물항공기 14대, 오피스 7800여 개를

센터 72개, 지점 1600개, 서브 오피스 7000개, 전용 화물항공기 4대를 보유

보유하고 있다. 중국인들의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이며, 홍콩, 타이완, 마카오

하고 있다. 올해 초 CJ대한통운과 MOU를 체결했다. 전국 집배송 서비스 네

는 물론,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오스트레일리

트워크를 보유한 한-중 기업 간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 등 해외택배 기능도 갖추고 있다.

宅急送

申通快递

‘빠른 배달’이라는 뜻의 짜이지쑹(宅急送)은 2000여 개 도시와 지역에 도달

1993년 설립된 선퉁콰이디(申通快递)는 인력 15만 명, 지점 1100개, 서브 오

할 수 있으며 화북, 화동, 화남, 화중, 동북, 서북, 서남 7개 지역에 물류 센터

피스 8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근 1억 위안의 자금을 투자해 데이터 수

를 설치했다. 서브 오피스 7012개 소유하고 있고 유럽 42개 나라와 택배업

집, 무선GPRS데이터수집전송, 무게당 비용계산 등을 하는 자체 시스템을

무를 개통했다.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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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었다. 보통 한국 연예인이 중국 프로그 램에 나온다면 MC와 한류스타 사이에 통역하는 과정이 있어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였는데 출연자들이 익숙한 사회자

새로운 한류의 시작 최강천단

와 함께하니 스타들도 편하게 프로그램 에 임하는 분위기이다.

새로운 한류의 시작 중국 예능프로에 한류스타가 게스트 로 나온 적은 많지만 사회자까지 한국연

류컨텐츠가 점점 더 다양해 지

만족하지 않고 중국어 공부를 해서 보란

예인인 프로그램은 극히 드물다. 그동안

고 있다. 음악, 드라마는 물론 예

듯이 중국진출을 하게 된 것이다. 조혜

중국예능프로그램에 한류스타가 게스트

능, 영화까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련은 이전에 중국어 공부 서적까지 발간

로 나오는 게 전부였다면 최강천단은 사

이들 가운데 본인의 노력으로 해외진출

하면서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회자를 한국연예인으로 캐스팅 하면서

을 이룬 사람들이 있다. 최강 아이돌 그

MC 전현무도 타 방송에서 중국어를 배

한국에서 배워온 중국예능이 아닌 중국

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최

우는 모습을 많이 비추면서 결국 그 결실

에서 방영하는 한국예능을 만들어 냈다.

강천단(最强天团)에 그 주인공이 있다.

을 맺게 되었다.

한국MC의 합류로 자연스레 한국예능처

개그맨, 아나운서의 중국진출

36

아무리 중국어를 배웠다고 하더라도

럼 진행이 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지지

한국방송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낼 기회

를 얻고 있다. 특히나 빅토리아, 조미 등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샤

가 별로 없고 바쁜 활동에 학원을 다니

한국인에게 친숙한 MC진들은 한류스타

이니 등 대표 한류스타들이 출연하여

며 배운 것이라 실력에 의심이 갔지만 최

들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더 편하게 프

MC들과 토크를 하고 게임을 하는 이 프

강천단에서 전현무와 조혜련은 다른 중

로그램에 임할 수가 있고 한국의 팬들에

로그램은 중국프로그램이지만 어딘가

국인 MC와 매우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게도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중

익숙한 구석이 있다. MC진들의 반가운

한다. 간단한 기초회화가 아니라 순발력

국은 거대한 자본과 판권수입을 통해서

얼굴에 그 이유가 있는데 f(x)의 빅토리

에 따른 즉흥적인 진행멘트도 중국어로

배우고 이를 현지화된 예능으로 발전시

아와 슈퍼주니어 M의 조미와 함께 호흡

소화해내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또

키고 있다. 스튜디오나 무대에서 보던

을 맞추고 있는 전현무와 조혜련이 있

전현무는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과 살아

중국예능이 점점 야외로 또 세계로 뻗어

기 때문이다. 드라마나 노래 없이 개그

있는 깨방정으로 팀의 분위기메이커를

나가고 있다. 최근 개그콘서트의 포맷수

맨으로서 해외에 진출 한다는 것은 매우

담당하였다. 그 동안 여러 일을 겪은 조

출로 중국 개그계까지 한류바람이 불 전

드물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

혜련은 중국으로 진출해서 성공적인 복

망인데, 앞으로 어떤 연예인이 한류스타

만 조혜련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본진

귀를 하였고 검증된 중국어 실력으로 그

계보를 이어갈지 기대한다.

출에 성공했던 연예인이다. 그리고 이에

누구보다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Book

생각의 지도 저자_ 리처드 니스벳

시장개척을 위해 파견되었고, 이어서 영

이 되었고, 지난 2600년에 걸쳐 중국과

어권 국제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

한국 그리고 일본의 세계관을 주도해 왔

났습니다. 비싼 학비와 각종 영어 사교

던 세계관입니다. 당연히 우리의 국어

육비에도 불구하고 국제학교에 자녀들

교육에는 유교적인 세계관이 담겨있습

을 보내는 부모의 기대는 일반일 것입니

니다. 한 마디로 두 언어의 세계는 달라

다. “영어를 잘하는 것.”

도 너무 다른 세계관입니다.

문제의 시작입니다. 대학입시를 위해

실제로 한 세기를 넘게 동양적 세계관

제2외국어로 배웠던 부모세대와 영어를

은 서양적 세계관보다 열등하다는 패배

모국어처럼 제1국어로 사용하는 국제학

감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국경과 민

교의 차이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라고 말

족 그리고 문화를 초월하는 글로벌 시대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어에는 문

가 열리면서 동서양 인식에 변화가 생겼

화와 관습을 비롯해 총체적인 “서양적

습니다. 동서양의 사고방식이 우열의 문

사고방식”이 배여 있기 때문입니다. 서

제가 아니라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음

“The Geography of Thought”(생각

양의 사고방식은 논리를 중요시하고 합

을 알게 됨으로써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

의 지도)는 2003년에 출판되어, 2004년

리적 사고를 하는 것인데 그 뿌리를 거

다는 것입니다. 서로에겐 “차이와 다름”

에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동양과 서

슬러 올라가 보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이 존재하는 것이고, 차이와 다름을 조

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의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4세기)까지 언

화롭게 배워나갈 때 새로운 발전과 성장

근거를 사회심리학적으로 명확하게 규

급됩니다. 한 마디로 지난 2400년을 걸

을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명한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에

쳐서 치열한 논쟁의 과정을 걸쳐 형성되

경험을 중시하는 동양에 비해 논리를

서 23년을 살았고, 또 베이징에서 지난

어 온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세계관”이

중시하는 서양의 차이는 왜 그런지. 그

8년 동안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겪었던

고스란히 담겨있는 언어가 영어입니다.

기원의 문제를 명쾌하게 해석해 주는 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 하나를 나누고 싶습

반면 한국인의 세계관은 어떻습니까?

니다. 베이징이 국제적인 도시로서 자리

기원전 6세기부터 형성되어온 유교적 사

다.

매김 하면서 전 세계 기업의 주재원들이

고방식은 종교를 넘어 우리의 생활방식

글 김상원 <북경 키스톤 영어 대표>

책은 글로벌 시대의 필독서라 생각됩니

도서정보

밤의 이야기꾼들

디맨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전건우 저 ㅣ 네오픽션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칼웨버 저/유정식

크리스텔 프티콜랭 저/이세진 역 ㅣ 부키

께름칙한 전주가 현실이 되어버린 다섯 이

역 ㅣ 다산북스

모든 일에 의심 많고 의문 많고 예민한 사

야기. 소설 <밤의 이야기꾼들>은 공포소설 특

책은 ‘수요 창출’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가지고

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자기는 생각이 너무

유의 기괴하고 잔인한 장면 속에 때로는 슬

도 마치 미스터리를 풀어가듯 재미있게, 그 제품

많아서 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끊이

픔이, 때로는 가여움이, 때로는 허탈함이 함

의 수요 창조 스토리를 풀어간다. 경제경영 분야

지 않는 의심, 의문, 매사에 날카롭게 반응하

께 녹아있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런 이유로 <

의 책이고, 기업의 리더들을 위한 책이지만 비즈

는 의식, 사소한 것 하나 가벼이 넘기지 못하

밤의 이야기꾼들>은 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닌,

니스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 수많은 일반 독자들

는 감각이 지긋지긋하다. 저자는 신경학적이

이야기 그 자체로서의 이야기가 된다. 지루할

에게도 충분히 재미있는 기업의 사례가 풍부하

고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그들이 ‘왜’ 생

틈 없이 전개되는 이 이야기들 속에 빠져있다

다. 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의 뛰어난 통찰과,

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지, 보통 사람들과 ‘무

보면,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단숨에 책을 다

필력에 기립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엇이’ 다른지, 그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어떻

읽어버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게’ 잘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 준다. 37


History

듀오아임 Duoaim의 역사노래

‘아들아 아들아 《儿啊 儿啊》 Dear My Son’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의 옥중편지를 노래 작곡_주세페김 / 작사_이윤옥 / 노래_듀오아임 Duoaim

<아들아 아들아 Dear My Son>은 2013년 3월 듀오아임

그 중에서 가장 뭉클하게 주세페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시

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작곡 발표한 이색적인 크로스

는 바로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또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

오버-팝페라 음악이다.

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옥중의 아들 안중근에게 보낸 편

작곡, 편곡, 지휘, 노래 그리고 음악에세이까지 다재다능한

지형식의 시화였다. 아들 둘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내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듀오아임 멤버 주세페김은 2013

와 함께 시를 읽으며, 영웅을 만드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잠시

년 2월 우연히 세 권의 시집을 읽게 된다. 이윤옥 시인이 쓴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서간도에 들꽃 피다≫라는 특별한 시집으로 거기에는 많

‘조국 위해 싸우다 죽는 것보다 더 큰 영광 없을 지어니, 비

은 조선의 구국여성 60여명의 일생이 시와 그림으로 소개되

굴치 말고 당당히 생을 마감하라’ 는 편지의 내용은 아마도 이

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 진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는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용기와 감동의 메

유관순 밖에 없는데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주세페김은 그 동

세지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한다.

안 가려져 있었던 많은 한국의 잔다르크들의 이야기에 큰 감 동을 받았다.

주세페김은 조마리아 여사처럼 사사로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식을 정의와 평화의 사도로 위대하게 이끌어 주는 정신이 요즘의 어머니들에게 필요함을 노래로 말하고자 한다. 그리

•일왕의 도쿄 황거를 폭격코자 장개석 휘하 혁명군 이 되어 11년의 세월을 싸웠다는 한국 최초의 여자비 행사 권기옥 •학교에서 중국 아이들이 “나라도 없는 망국노”라는 놀림을 해대는 것을 참지 못해 그 길로 책상을 뒤 엎고 광복군에 입대하였다는 16살 소녀 오희영 •허드렛일 하면서 밥을 얻어다 옥살이하는 아들 뒷 바라지를 했고, 상해임시정부 시절 시장 골목을 헤매 며 배춧잎을 주워다 수많은 젊은 독립운동가들을 먹 여 살렸던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선생의 억척 어 머니 곽낙원 •읍내에 불꽃처럼 만세의 물결에 눈감지 않고 동료 기생 서른 세명 불러 모아 만세운동에 앞장 선 수원 의 논개 김향화 •평남도청에 폭탄 던진 당찬 임산부 안경신 /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피멍 든 동전을 모아 송금한 강원신 38

고 이 노래시가 반일의 감정에 치우치기 보다는 보편적인 조국 애, 정의 그리고 평화의 노래로서 세계인이 저마다의 상황에 서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로 한글과 영어 가사로 작 곡을 하였다고 한다. 한일 다문화 가정 출신인 구미꼬김은 어려서 한국과 일본 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불안했던 마음을 이제는 털 어 버리고 음악을 통하여 한일간의 화해와 평화의 가교 역할 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고백한다. 구미꼬김이 중저음으로 어머니의 마음을 애절한 마음으로 <아들아 아들아>를 부를 때 면 관객들은 어느새 눈물 바다가 된다. 이렇듯 음악의 힘, 시 의 힘은 사뭇 크다. 듀오아임은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인문학(文史哲)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팝페라 음악을 시도하여 대중음악 팝페라 분야 에서 2014 창조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SBS 스타킹에 국내 유일의 팝페라 그룹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듀오아임 홈페이지 www.duoaim.com


《儿啊 儿啊》

<Dear my son>

<아들아 아들아>

儿啊 狱中的儿啊 面临死亡的我的儿啊 不管是枪或剑 请你坦然地接受吧 母亲彻夜为你缝制寿衣 从未哭泣

Dear my son oh my son in prison my son who faces death Whether they use a sword or a gun accept your fate with dignity Last night while sewing your burial clothes I never shed a tear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칼이든 창이든 당당히 받아라 이 어미 밤새 네 수의 지으며 결코 울지 않았다.

身为男儿 能为国家而死 是你最大的荣耀 不要退缩 勇敢直面死亡 你先到上帝的身边, 母亲很快将随你而去 等到祖国解放的那天 让我们化作驰骋在天空中的鸟儿 再次相见 儿啊 狱中的儿啊 面临死亡的我的儿啊 啊!我亲爱的儿啊 重根啊

For a man, born into this world there is no greater glory than to die to die fighting for your motherland Show them your resolve with your head held high greet your final moment Our merciful God up there will take you away and the day when I follow you Let’s meet again as birds in the blue sky of our liberated land Dear my son oh my son in prison my son who faces death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조국 위해 싸우다 죽는 것 그보다 더 큰 영광 없을 지어니 비굴치 말고 당당히 생을 마감하라 하늘님 거기 계셔 내 아들 거두고 이 늙은 에미 뒤쫓는 날 빛 찾은 조국의 푸른 하늘 새 되어 다시 만나자 아들아 옥중의 아들아 목숨이 경각인 아들아 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 중근아

Ah! My lovely son My Jung 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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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我的歌声里

조금의 준비도 없이 조금의 주저도 없이

曲婉婷

넌 그렇게 내 삶에 나타나 나에게 놀람과 기쁨을 가져다 줬지 하지만 넌 또 이렇게

méi yǒu yī diǎn diǎn fáng bèi 没 有 一 点 点 防 备 yě méi yǒu yī sī gù lǜ 也 没 有 一丝 顾 虑 nǐ jiù zhè yàng chū xiàn zài wǒ de shì jiè lǐ 你就 这 样 出 现 在 我 的 世 界里 dài gěi wǒ jīng xǐ qíng bú zì yǐ 带 给 我 惊 喜 情 不 自已 kě shì nǐ piān yòu zhè yàng 可 是你 偏 又 这 样 zài wǒ bú zhī bú jué zhōng qiāo qiāo de xiāo shī 在 我 不 知 不 觉 中 悄 悄 的 消 失

내가 모르는 사이 조용히 사라지네 내 삶 속에 너의 소식은 없고 남은 건 기억뿐이네 너는 내 기억 깊은 곳에 남아있어 내 꿈 속에, 마음 속에, 노래 속에 난 아직 우리의 예전을 기억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번화한 거리를 걸었지 우리가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그냥 길가다 마주친 사람이라 해도

cóng wǒ de shì jiè lǐ méi yǒu yīn xùn 从 我 的 世 界里 没 有 音 讯

서로의 눈빛과 심장소리를 느낄 수 있어

shèng xià de zhī shì huí yì 剩 下的 只 是 回忆 nǐ cún zài wǒ shēn shēn de nǎo hǎi lǐ 你 存 在 我 深 深 的 脑 海 里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우린 왜 만나게 되었을까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은 꿈처럼, 운명처럼 느껴졌지 인연일까, 아니면 하늘의 뜻일까

wǒ de mèng lǐ wǒ de xīn lǐ wǒ de gē shēng lǐ 我 的 梦 里 我 的 心里 我 的 歌 声 里 hái jì dé wǒ men céng jīng jiān bìng jiān yī qǐ zǒu guò 还记得我 们 曾 经 肩 并 肩 一起 走 过 nà duàn fán huá xiàng kǒu 那 段 繁 华 巷 口 jìn guǎn nǐ wǒ shì mò shēng rén shì guò lù rén 尽 管 你 我 是 陌 生 人 是 过 路 人 dàn bǐ cǐ hái shì gǎn jiào dào le duì fāng de 但 彼 此还 是 感 觉 到了 对 方 的 yī gè yǎn shén yī gè xīn tiào 一个 眼 神 一个 心 跳 yì zhǒng yì xiǎng bú dào de kuài lè 一 种 意 想 不 到 的 快 乐 hǎo xiàng shì yī chǎng mèng jìng mìng zhōng zhù dìng 好 像 是一 场 梦 境 命 中 注 定 shì jiè zhī dà wéi hé wǒ men xiàng yù 世 界 之 大 为 何 我 们 相 遇 nán dào shì yuán fèn nán dào shì tiān yì 难 道 是 缘 分 难 道 是 天 意 40

정리 리나(liena0206@hotmail.com)


Movie

后会无期 감독: 한한 주연: 풍소봉, 진백림, 종한량

한한의 내력과 성향을 보면, <后会无

을 것’이라고 억지 기대를 하는 것보다,

期>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재 이 순간에 똑바

영화 속의 주인공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로 하는 것이 그가 하고 싶었던 말이 아

여행을 하며, 인생에 많은 깨달음을 얻고

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싶어한다. 여행 과정은 매우 즐겁지만,

고등학교 자퇴에 일찍이 스타작가의

동시에 매우 꼬인다. 마지막엔 도움을 준

반열에 오른 한한은 연예인 못지않은 수

사람에게 차를 도둑맞기까지 한다. 물이

려한 외모와 패션감각, 인기 여배우와

펄펄 끓는 가마솥에서 나갈 수 있기를 고

의 염문설, 취미 이상의 수준급 카레이

대하지만, 머리를 치는 뚜껑이 현실은 잔

싱 실력, 음반 작사 활동 등은 ‘한한 현

혹하다고 일깨워주는 느낌이다.

상’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세간의

하지만 ‘현실이 잔혹하다’라는 것이 영 화의 전부가 아니다. 아마도, 그가 말하

화제를 모으며 인간 한한의 매력을 더해 주고 있다.

고 싶은 것은, “현실이 이렇게 꼬여있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게 된 영

는 게 사실인데 그걸 애써 부정할 필요

화감독은 후회무기라는 영화를 통해 성

가 있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을

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상영되자 마자

살려면 긍정적인 에너지(正能量)가 가득

큰 인기를 얻은 이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차있어야 하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发

5억 위안의 성적을 기록하며 “명절&연

愤图强)를 갖춰야 하고, 자신을 수양해

휴 효과”없이 가장 빨리 5억을 돌파한 중

서 상황을 호전되게 만들고(欣欣向荣),

국영화로 기록되었다. 총 6.5억 위안의

울면 안되고, 이런 건 세상이 살 만 할 때

수입을 기록하면서 일주일 일찍 개봉한

의 이야기지, 만약 현실이 잔혹하고 너

소시3을 누르고 2014년 가장 핫 한 영화

를 하여금 울게 하고 화나게 한다면, 울

로 떠올랐다.

오늘 이 무대에 오르지만, 다시 내려오는 게 무섭지 않아.

면 화내는 게 제대로 사는 게 아니겠냐고 일침을 놓는 것이다. ‘다음엔 기회가 있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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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인물

‘알리바바’ 뉴욕증시 상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9월 19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에 정식 상장, 거래되었다. 알리바바 주식은 이날 공모가 68달러보 다 24.70달러나 높은 92.70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해 한때 주당 100달러까 지 접근하기도 했으며 결국 주당 24.89달러 상승한 93.89달러로 거래를

거톈(葛天)

마감했다. 이번 상장으로 마윈(马云) 회장은 당장 중국 최고 갑부로 떠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트랙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육상선수

르게 됐다. 마윈은 알리바바 주식의 8.8%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류샹(刘翔)이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그의 배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우자 거톈(葛天)은 2012년 중앙연극학원을 졸업한 후 ‘중안육조’(重案

있으며 현재 가입자만 2억7900만 명에 이른다.

六組), ‘청춘대폭작’(靑春大爆炸) 등 TV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 다. 두 사람은 2009년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류샹의 재활치료 기간에

세탁기로 강아지 목욕시킨 홍콩 남성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거톈의 부친은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의 고

강아지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홍콩 남성이

위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남성은 흰색 강아지 한 마리 가 세탁기 안에서 물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홍콩 네티즌 2

숫자

만여 명이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며 온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홍콩 법 에 따르면 동물 학대 행위는 최대 3년의 징역형 또는 20만 홍콩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10360 9월 1일부터 상하이 운전면허학원 평균 수강비용을 10360위안으로 조 정했다. 10360위안에는 설비리스와 모의시험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하면 앞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면 적어도 11000~13000위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직 많은 학원이 수강료를 9000위안 좌우로 받고 있지만 조만간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어 왕페이-셰팅펑-장바이즈, 복잡한 삼각 로맨스 장바이즈(张柏芝)의 전 남편인 배우 셰팅펑(谢霆锋)이 한때 연인이었던 왕페이(王菲)와 10여 년만인 최근 재결합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에서 밀회 를 즐기는가 하면 키스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화제가 됐다. 세 사람의 삼각

废多看崩

로맨스는 실로 복잡다난하다. 셰팅펑은 왕페이와 사귀던 중 장바이즈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2004년 왕페이에 결별을 선언했다. 셰팅펑과 장바이

“废话太多,看我一个大崩秒了你”의 줄임말로 “쓸데없는 말이 너무

즈는 2006년 결혼했으나 2011년 이혼했다. 왕페이의 연애사도 화려하다.

많아, 계속 그러다간 참지 못하고 제압해버릴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왕페이는 1999년 가수 더우웨이와 결혼했고,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셰

있다. 이는 최근 인터넷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로 주로 화나거나 분

팅펑을 만났지만, 장바이즈에게 연인을 빼앗겼다. 2005년 배우 리야펑과

노한 심정을 표현할 때 쓰이고 있다.

재혼했고, 지난해 9월 또 이혼했다. 42


사진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을 지나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원창( 文昌)에서 광둥(廣東)성 잔장(湛江) 사이 해안으로 상륙했다. 태풍이 접 근하면서 광둥과 하이난, 광시, 윈난 등 남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최고 250~300㎜의 폭우를 동반했다. 이에 당국은 태풍 경보를 내리고 주민 긴급 대피계획을 세우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했으며 많은 사 람들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마트에 몰려 컵라면, 생수 등을 대량으로 구 입했다. 광둥과 하이난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항공기 운항을 아 예 중단하거나 일부 노선을 취소했다.

말말말

“车里没有几百元不配做老板” “자가용에 돈이 없으면 사장 자격이 없다” 광둥성 둥관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이른 아침 출근하려다 자가용 뒷좌 석 창문이 깨진 걸 발견했다. 조수석 서랍 위에는 도둑이 남긴 메모가 붙여져 있었다. ‘이보게 사장! 어렵게 창문을 깼는데 어쩜 가져갈만한 물 건이 하나도 없나? 마침 목이 말라 차에 있던 캔음료만 마셨네. 사장 자 가용에 어쩜 돈 한푼 없을 수 있나? 난 창문을 깨다 손까지 다쳤네!’ 웃 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도 둑이 마신 음료수는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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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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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天) 단수 (9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6개월 복수 (연장)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1년 복수 (연장)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구비서류 공통사항 <관광L / 상용M> -

여권원본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비자신청서 작성 여권용사진 1장 (최근사진 흰배경)

- 18세 미만 미성년자 : 추가서류 없음 (단, 부모가 신청서 대리 작성, 대리인 서명필수) - 더블비자 – 방문지역 호텔명 / 호텔주소 2곳 기재 - 외국인 : 신청서 및 별첨서류 자필작성 - 모든 기본증명서는 (주민번호, 출생지 기재) - 명함 - 상용비자(F) 접수시점 1년이내 1회이상 출국자

- 명함 or 재직증명서 - 상용비자(F) 접수시점 1년 이내에 2회 이상 방문 - 중국현지 회사명, 주소, 전화번호 기재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상용비자 (M 신규)

90일(天) 단수 (9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6개월 복수 (신규)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여권 원본 -여권용사진 1장(최근사진 흰배경) -명함 -신청서

1년 복수 (신규)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유학비자

여권원본, 여권용사진1장(최근사진 흰배경), 신청서, 입학통지서 입학허가서(JW202표)-6개월 미만은 필요없음. (단, 입학통지서에 기간이 꼭 기재되어 있어야함.)

취업비자 (Z)

취업비자

여권원본, 여권용사진 1장 (최근사진 흰배경) 초청장(중국상무청), 취업허가서(중국노동부)

단체비자

단체비자 (5명이상 신청시)

유학비자 (X)

여권 앞면 복사본 필요 (사진 있는 부분) 중국여행사명, 전화번호, 담당자성명 출국일, 가는지역 반드시 기입

★ 중국비자 발급기간 : 중국 영사관 접수기준 3박4일 / 1박2일 / 1일 (토/일/휴무일 제외) ♣ 당일 비자, 특급 비자 별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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