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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

VOL.26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

아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난징과 사오싱

중국을 내 손 안에 ! 구글마켓에서 “Gochina”를 검색해 보세요 . <Go china> 는 중국의 교육, 여행, 문화, 투자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한국 인들이 중국을 이해하는 창구가 되고자 합니다 .







개설 교과목 [학점]

학년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총 54과목 166학점

1학기 -

中級漢語 Ⅰ [8] 漢語新聞聽力 [4] 漢語報刊閱讀 [4] 經貿中級漢語口語 [4] 문법을 통한 영어회화 Ⅰ [2] 독해를 통한 영어회화 Ⅰ [2]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 2 ] - 微觀經濟學 [4] - 管理學原理 [4] - 高級漢語 [6] - 經濟新聞視聽說 Ⅱ [2] - 報刊經濟新聞閱讀 Ⅱ [4] - 商務公文寫作 Ⅱ [2] - 비즈니스 영어 Ⅰ [2] 중국의 역사와 문화 [ 3 ] - 國際經濟學 [4] - 國際貿易 [2] - 市場營鎖學 [3] - 會計學 [3] - 電子商務 [2] - 專業漢語 Ⅱ [4] - 當代中國經濟 [2] - 비즈니스 영어 Ⅲ [2] 엑셀 활용 Ⅰ [ 2 ] - 國際貿易實務 [3] -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영어[3] - 비즈니스 영어회화 [3] - 비즈니스 영작문 [3] - 영문 비즈니스 공문 [3]

2학기 - 中級漢語 Ⅱ [6] - 經濟新聞視聽說 Ⅰ [2] - 報刊經濟新聞閱讀 Ⅰ [4] - 商務公文寫作 Ⅰ [2] - 中文辦公軟件應用 [4] - 문법을 통한 영어회화 Ⅱ [2] - 독해를 통한 영어회화 Ⅱ [2] 창의적 문제해결과 의사결정 기법 [ 2 ] - 宏觀經濟學 [4] - 國際商法 [3] - 商務漢語考試BCT實訓 [4] - 專業漢語 Ⅰ [4] - 商務漢語事例分析 [2] - 비즈니스 영어 Ⅱ [3]

마케팅 조사론 [ 3 ] - 電子商務事例分析 [2] - WTO規則 [3] - 中國對外貿易 [3] - 國際服務貿易 [3] - 國際商務談判 [2] - 시사 영어 [2]

엑셀 활용 Ⅱ [ 2 ] -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문 Power Point 활용) [3] - 卒業實習 [3] - 卒業論文 [4]

직업기초능력 6과목 14학점은 [별도 특강]으로 진행

교과목 수

학점 계

6 (중 : 4) (영 : 2)

24

7 (중 : 5) (영 : 2)

22

[1] 7 (전 : 2) (중 : 4) (영 : 1) 6 (전 : 2) (중 : 3) (영 : 1) [1] 8 (전 : 5) (중 : 2) (영 : 1) 6 (전 : 5) (중 : 0) (영 : 1) [1] 5 (전 : 1) (중 : 0) (영 : 4) 3 (전 : 2) (중 : 0) (영 : 1) 48개 과목

[별도 2] 24

20 [별도 3] 22

15 [별도 2] 15

10

152학점


Contents November 2014 VOL.26

Culture 28/ Reading China

단 한 글자, 완전 다른 의미 30/ Focus China

중국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화교(华侨) 32/ Marathon

미 세먼지도 막지 못한 마라토너의 열정<북 경마라톤> 34/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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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학생활의 시작 36/ SNS

10/ The City

아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난징과 사오싱

중국 비즈니스, 생활 필수 메신저어플 38/ Enjoy Life

노란 행복, 러버덕

Special 14/ Festival

항주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쿵떡쿵~ 떡메 치 는 소리 2014중국(항주)한국떡한과문

화축제

18/ APEC

2014 APEC 정상회담 이모저모

40/ Photo View

상 하이에 자리한 신비로운 유럽풍 별장, 사 순별장 42/ Fun in New

우 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들 43/ Fun in China

오 늘은 뭐 타고 날아볼까? 중국 대표 항공 사 44/ Entertainment

걷지 말고 뛰어라, 형제여.

Event 22/ Academy

광주광역시 인재육성아카데미 상하이 연수

45/ Book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46/ Music

我爱他 47/ Movie

Interview 24/ Campus

기 업이 원하는 인재, 글로벌 무역 인재의 배움 터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 6

扫毒 48/ ISSUE



월간 2014년 11월호 발행 통권 제26호 발행일 2014년 11월 15일

발행처 발행인 한국지역 발행 마케팅 총괄 등록 주소 전화 인쇄

㈜ 좋은샘/(중국)오주전파출판사 김구정 이권술 김정훈 이문걸 2002년 5월 16일 제300-2002-254호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번지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826호 +82-2-722-8805 대신인쇄

편집장 편집기자 칼럼니스트 리포터 디자인 촬영

신디 조려나, 이준성 이서현, 김성숙, 이주하 김나영, 김윤희 김경애 주소안

마케팅 부장 마케팅 중국지역 발행 관리 중국사무소 베이징 상하이 사이트 공식 이메일

이월 이혜, 우디, 이인걸 유경화 전빈 +86-10-8471-1741 +86-21-5109-9118 www.go-china.co.kr gochina999@gmail.com

© 본 매거진은 중국 오주전파출판사에서 발간한 것이므로 본사의 서면허락이 없이는 어떠한 형식이나 수단으로도 내용 전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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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이 움 다 름 아 과 픔 아 싱 오 사 과 징 난 공존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古都,

난징

난징소개

장쑤성(江苏省)의 성도(省都)

인 난징(南京)은 2400여년의 역사를 보유 한 고도이다. 난징은 주위가 구릉으로 둘 러싸여 예부터 오나라, 송나라, 양나라 등 의 도읍지이자 군사적인 요충지였으며 삼 국시대(三國時代)인 229년에 오나라의 손 권(孫權)이 건업(建業)이라고 개칭하여 이 곳에 도읍을 정한 뒤부터 강남(江南)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지리적, 역사적 환경의 영향으로 난징 곳곳에서는 다양한 역사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로 손 꼽히며 1441년 도읍지가 베이징으로 옮겨진 뒤에는 배도(陪都)로서 중시되어 왔다.

여정이 주는 설레임

영화는 일본인들이 난징을 점령하고 ‘난징대학살’이라는 엄

낯선 도시는 늘 우리에게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을 안겨준다.

청난 죄를 지었던 당시의 역사를 배경으로 홍등가의 기녀와 수

기차에서 막 내려 난징의 공기를 마실 때도 그 느낌이었다. 출

녀학교 여학생들, 일본인과 중국인, 외국인과 내국인 등 다양

발 이틀 전 급하게 계획한 여행, 어쩌면 그래서 더 짜릿하고 들

한 갈등, 충돌, 협상을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난징에 대

뜬 마음으로 여행길에 올랐을지도 모른다. 배낭 하나에 카메

해서, 난징대학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었고 관련 기사를

라, 그거면 충분했으니까. 카메라를 챙길 때까지만 해도 기차

검색하던 중에 나는 난징대학살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에서 보이는 창 밖의 풍경을 가득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

되었다.

가 얘기를 했지. 현실은 늘 다르다고. 차종을 구분하지 않고 멀 미를 하는 부실 체질 덕분에 1시간 남짓한 시간을 전부 비몽사 몽 꿈나라에 바쳐버린 것이다. 겨우 눈을 떠보니 난징에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원의 안내음성이 들려왔다. 기차에서 내려 몽 롱한 상태로 처음 만난 난징은 의외의 소박함을 보여주었다. 내 가 살고 있는 “멋쟁이” 도시 상하이와는 달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 고풍스러움이 한껏 느껴졌다. 사실 난징을 찾은 가장 큰 이유가 난징대학살기념관으로 가 기 위해서였다. ‘난징’이라는 이미지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에게 ‘대학살’이라는 무거운 단어와 연결된다. 나 역시 장이모우 감 독의 영화 “진링의 13소녀(金陵十三钗)”의 여파로 꼭 난징이란 도시에 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재난영화를 좋아하 지는 않았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느끼는 분노와 충격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고 그 감정은 끝끝내 나를 이 도시로 이끌었는지도 모른다. 10

여행은 늘 즐겁지만은 않다 중국이라는 이 큰 땅에 기념관은 또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이 기념관이 특별한 이유는 중국인들을 포함한 아시아인들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투성이 역사, 그 흔적을 바탕으로 기 념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난징대학살기념관은 독일 아우슈 비츠수용소를 능가하는 비극의 역사, 난징대학살을 고발하는 기념관이기도 하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전쟁범죄로, 731부대의 마루타와 더불어 제2차 세계대 전 중 일본이 벌인 가장 끔찍한 만행으로 꼽힌다. 일본군이 난 징에 침입해 대학살을 자행하고 도시 전체를 피바다로 물들였 던 것.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40일 사이에 30만 명의 중국 인이 살해되었다고 한다. 이 숫자에 대해 일본정부는 지나 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있으나 기 념관 앞을 지키고 있는 비석에는 여전히 300,000이 라는 숫자가 크게 조각되어 있다. 난징대학살기념 관은 이러한 사실을 증언하는 사진과 생존자 의 증언, 후에 발굴된 인골들을 그대로 전 시해 놓았다. 이튿날 아침, 카메라를 챙기고 나 는 난징대학살기념관으로 향했 다. 도착한 그 곳은 어마어마한 인 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길게 늘어진 줄 사이사이에 국화꽃

난징, 쑨원을 품다

을 챙긴 사람들도 보였다. 아직 개관전이라는 말에 사람들 틈

난징의 또 다른 혁명유적지는 바로 중산릉(中山陵)이다. 중

에 껴 기념관의 외부 모습을 살펴보았다. 기념관으로 안내하는

국 민주 혁명의 아버지인 쑨원의 묘로 그의 호를 따서 중산릉

듯한 조각상들. 조각상이라 하기엔 너무 처참한 모습들로 이

이라고 부른다. 황제도 아닌 그의 이름 뒤에 ‘릉’이 붙여진 것

루어졌다. 그 중심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의 손을 놓지 못

만으로도 쑨원에 대한 중국인의 존경심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한 채 쓰러져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

수 있다. ‘난징에서 중산릉을 들르지 않으면 중국인이 아니다’

다. 그 옆에는 긴박한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조각상이 차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쑨원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은 깊다.

대로 세워져 있다. 흰 콘크리트 묘처럼 생겨 있어서 다소 삭막

‘릉’은 ‘묘’라는 뜻이다. 선뜻 용기를 내서 찾아가기가 힘든 곳

하게 느껴지는 감이 있지만 그때의 생생한 사실을 그대로 느

이라고 생각했는데 묘라는 것을 잊을 만큼 경관이 아름다웠다.

낄 수 있는 곳이다.

200여 곳의 볼거리가 있어 쟝쑤성에서 가장 큰 삼림공원으로 손꼽힌다. 쑨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서는 긴 참배의 길과 오

300,000명의 희생자들

르막길 그리고 392개의 돌계단을 올라가야 했다. 가쁜 숨과 함

기념관에 들어서면 300,000이란 숫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께 긴 여정을 거쳐 제당에 도착하니 하얀 벽과 푸른색 기와로

그리고 그 밑에는 일본어, 영어, 한국어 등 각 나라어로 숫자가

된 건물이 보였다. 이는 국민당의 깃발 청천백일기를 상징한다

표기되어 있다. 잘 닦아놓은 길을 따라가면 희생자들을 추모하

고 한다. 쑨원의 유해는 제당의 가장 안쪽에 있는 동상 아래에

는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빈소 앞에는 국화꽃으로 만든 커다

묻혀져 있었다. 중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쑨원은 바로

란 화환과 함께 기념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희생자들을 애도하

거기에 누워있었을 것이다.

는 물건들이 놓여져 있었다. 이제 기념관 내부로 들어갈 차례. 무거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어둑한 전시관으로 향했다. 전시관

난징은 베이징과 함께 진한 역사적 여운이 넘치는 도시이다.

내에는 다양한 전시와 물품들을 통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그 속에는 지난날의 번영과 휘황찬란한 어제도 있지만 영원히

그날의 만행들이 낱낱이 진열되어 있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딱딱하게 굳은 살이 박힌 부분이 있

2시간의 내부 관람을 끝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기념관 밖, 내

다. 난징에 다녀온 후 마음이 오히려 더 홀가분해 난다. 지금

머리 위에 높이 떠있는 따뜻한 햇살이 포근하게 내 어깨를 감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자유와 평화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기

싸주었다. 그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마음껏 웃고 뛰놀

때문이다. 요즘은 “난징 다녀왔다며”라고 궁금해하는 지인들한

수 있는 ‘평화’의 시대이다. 특별히 그 따사로운 햇살이 얼마나

테 이렇게 얘기해 준다. 난 정말 평화를 원해. I love PEACE!!

고마운지 새삼 느껴졌다. 11


The City

강남미인을 빼어 닮은 아름다운 고장,

사오싱(绍兴) 사오싱 소개

사오싱은 항저우(杭州)와 닝보(宁波)사이에 있는 찬란한

역사와 고색창연한 풍취를 간직한 물의 도시이자, 많은 역사적 인물들을 키워낸 곳이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4000년 전 하조 시대에 다위(大禹) 가 물을 다스리기 위해 사오싱을 두 번 찾았다고 한다. 춘추 전국시대 월왕 구천은 당시 월지(越池)로 불리던 이곳을 수도로 정했고, 후일의 와신상담 도 여기서 유래된다. 한나라 시기에는 지저우(稽州)라 불렸고, 수나라 시 기에는 우저우로, 당나라 시기에는 위에저우(越州)로 불리다가, 남송 시기 부터 사오싱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여장부 치우진(秋瑾), 중국의 초대 총리인 저우은라이(周恩来), 문학거 장 루쉰(鲁迅) 등 모두가 이곳 태생이다. 지금까지도 사오싱 사람들은 이들에 대해 높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

사오싱으로 떠나기 전 그곳에 대한 정보는 단편적인 조각에

는 루쉰의 고향집(鲁迅故里)을 찾았다. 찾아가는 길 좁은 무채

불과했다. 물이 많고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역사의 도시. 유

색 골목에 새파란 화초들이 생기를 느끼게 한다. 워낙 사오싱

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명인을 배출한 곳. 그 속에

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은지라 이곳의 이정표에도 어김없이

루쉰(鲁迅)과 저우은라이(周恩来)가 있다는 것. 특이하고 재

한글이 등장한다.

미있는 돌다리가 풍부한 문화를 함축한 인문경관을 이루고 있

사오싱의 어느 부유한 집 장남으로 태어난 루쉰은 그야말로

어 ‘다리의 고장’으로 불린다는 점. 사오싱의 고전적이면서 소

동네의 “엄친아”였을 것이다. 갑자기 어려워진 가정 형편에도

박한 민가도, 작은 배가 곳곳에 연결된 이국적인 정취와 낭만

그는 열심히 공부해 국비 장학생 신분으로 일본유학을 가게 된

도 미처 알지 못한 채 말이다.

다. 의학을 전공했던 그는 유학 도중에 몸보다 중국인들의 정신 을 고치는 일이 더 급하다고 여겨 의학 공부를 접는다.

문학의 거장, 루쉰의 고향

루쉰이 중국으로 돌아와 항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곳을 넘

사오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루쉰(1881-

나들며 활동하던 때는 중국이 안팎으로 어지럽던 시절이었다.

1936)이다. 사오싱에 도착하고 첫 번째 코스로 루쉰중루에 있

그가 속한 세상은 거짓과 위선, 투쟁으로 차고 넘쳤다. 삶은 갈 수록 그를 구애해왔지만 그럴수록 그는 ‘덤벼라 세상아’를 외치 며 펜을 무기 삼아 진실과 자유를 위해 싸웠다. 어떤 혼란과 어 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빛을 밝히던 위대한 정신. 루쉰 의 글은 진실 그 자체를 보여주는 듯 날카롭기 그지없지만 동 시에 늘 꿈과 희망을 품고 있다. 루쉰구리를 알리는 입구에는 루쉰의 그림과 아이들의 조각 이 있다. <광인일기>, <아Q정전> 등 루쉰 소설의 시대적 배경 은 신해혁명(1911) 전후로 그의 고향인 사오싱을 배경으로 하 고 있다. 때로는 가상의 지명으로, 또는 정확한 지명 언급 없 이 등장하곤 한다. 사오싱에서 인생의 절반 가까이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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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루쉰이 살았던 곳을 고스란히 보존하여 만든 곳이 바로 여기다. 루쉰의 소설 속 그 시간에 멈춘 듯한 그 풍경 속을 걸 었다. 그가 태어나서 곳곳을 누비고 다녔을 집, 그가 뛰어 놀 던 채소밭, 그가 공부했던 학당.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즐거움 을 만끽하였다.

여유가 넘치는 도시 사오싱은 뭔가를 보겠다고 애쓸 필요가 없는 곳인 것 같다. 석굴이나 암벽의 규모가 뤄양(洛阳)의 용문석굴에는 비할 수 없으나 모든 수식에 귀를 막고 오감을 통해 낯선 곳을 여행하 는 시간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사오싱은 물의 고장인 것만큼 다리도 많다. 이곳에는 모두 229개의 돌다리가 있는데 특이하 고 재미있는 견교, 무지개다리, 평교, 곽교 등이 풍부한 문화를 함축한 인문경관을 이루고 있어 ‘다리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물을 다스린 다위(大禹)

사오싱은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라 해도 과언

강남 6대 수향(水乡)으로 불리우는 사오싱은 그만큼 물이 많

이 아니다. 사오싱의 민가는 고전적이며 소박하다. 청색 벽돌

은 도시로 손꼽힌다. 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사오싱은 경 내에 있는 크고 작은 하천을 모두 합치면 1,900킬로미터에 달 하고 가로세로로 뻗은 수로는 이란 도시 내에 사통발달한 사거 리와 비슷하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4000여 년전 황하유역 에 홍수가 발생하여 다위가 물을 다스리기 위해 사오싱을 두 번 찾았다고 한다. 다위는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夏)나라의 시조 라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인물이다. 홍수를 다스려 나라를 구 하여 그 공으로 왕위를 물려 받아 국호를 하(夏)라고 정하였다. 치수의 업적으로 왕위를 선양 받은 위의 능이 바로 다위릉이다. 다위릉은 사오싱의 회계산에 위치해 있다. ‘다위릉’이라는 커 다란 팻말과 함께 화강암으로 만든 육중한 전각들과 거대한 북 과 향로, 용을 새긴 돌기둥과 많은 돌계단이 위용을 뽐낸다. 동 쪽으로 순행하러 왔다가 사오싱에서 죽었다는 다위의 소박한 장례는 ‘옷만 세 벌이고 세 치의 오동나무 관뿐이었다’는 기록과

과 회색 기와, 흰 벽과 까만 기둥 등의 색채가 선명한 건축물들

는 다르게 규모기 웅장하고 거대했다. 회계산 정상에는 다위가

은 전형적인 송나라 기풍을 갖추고 있다. 민가 사이의 거리가

팔을 벌리고 칼을 차고 서있는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좁아 자동차로 다니기가 불편하므로 이곳의 주요 교통수단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다.

사오싱의 골목사이를 누비다 보면 인근 하천에서 손님을 태 우는 오봉선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필자가 뱃사공한테 타도 되

항저우에 시후(西湖)가 있다면 사오싱에는 둥후(东湖)가 있

냐고 물었더니 선뜻 오케이 하신다. 날은 눈이 부시도록 화창

다. 곳곳이 거미줄처럼 작은 배가 떠나닐 수 있도록 수로가 연

하고 하늘은 파란 물감으로 푼 듯 맑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

결되어 이탈리아 베네스의 정취와 낭만이 느껴지기도 했다. 둥

람에 뱃사공 아저씨의 노랫소리까지 더하니 지상낙원이 따로

후를 따라 걷다 보면 커다란 연못이 나타났다. 이렇게 큰 연못

없다. 오봉선에서 바라보면 그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또 다

은 난생 처음이었다. 곱게 핀 연꽃, 비 온 뒤 연잎 위를 또르르

른 경관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행이 뜻하지 않게 건네주는 고

구르는 빗방울은 여행자의 사진셔터가 쉬지 않고 돌아가게 했

마운 선물이라고나 할까? 주말에 짧은 시간을 이용한다면 굳

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은 내 몸 안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상하이 인근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경치

넣는 것과 비슷하다. 여행의 첫날은 시계를 볼 겨를도 없이 발

를 볼 수 있다니. 늦은 밤 가방을 싸던 그 날의 치닥거리가 더

길 가는 대로 움직이던, 항상 바라온 순수한 유유자적의 시간

없이 다행으로 느껴진다.

들이었다.

사진•글 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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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항주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쿵떡쿵~ 떡메 치는 소리

2014중국(항주) 한국떡한과문화축제 오늘로 세 번째를 맞이한 떡한과문화축제는 (사)한국전통떡한과세계화협회, 월간 < 좋은아침>, 고차이나(Go China)가 주최하고 한국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인타임광장이 후원하였다. 이날 항주 행 사장은 하루 동안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모두가 한마 음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향한 한걸음을 내디뎠다. 아직도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느껴보자. 취재.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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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10:50 한국 인기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의 화려한 공연과 떡커팅 개막식 이번 떡한과문화축제의 오프닝 공연은 한국 인 기 뮤지컬팀인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의 신 명나는 춤으로 장식되었다. 공연이 끝난 뒤 한복과 정 장이 어우러진 사회자커플의 멘트로 개막식이 시작

타임라인

되었고 끝으로 무대 앞에 놓인 하얀 백설기를 통 해 커팅식이 진행되어 한국전통떡한과문화 축제의 테마를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알려주었다.

12:00 떡메치기 체험장과 백설기 시식 한쪽에서는 한국 전통의 떡 제조 방법인 떡 메치기 체험장이 마련되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하얀 백설기 시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쿵떡쿵 소리를 내며 떡메치기의 짜릿함과 함께 스트레스를 날려보냈고 떡메 체험장 옆 에는 연예인 입간판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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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떡볶이 시식, 드로잉쇼 그리고 한 과제작 체험 명인들이 건네는 재료와 틀을 이용해 항주 시민 들이 직접 한과를 만들어 먹어 볼 수 있게 배려한 한과 제작 체험행사가 열렸고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에게 큰 인기를 받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오후가 계 속되었다. 오후 2시, 음악과 그림으로 오감이 즐 거운 드로잉쇼가 시작되자 현장의 열기는 최 고조에 달했다.

16:00 스피드퀴즈 이벤트 및 폐막 이번 행사와 한국에 대한 간단한 스피드퀴즈 로 정답을 맞힌 사람들께 선물을 증정하는 행운의 추첨이 마련되었다. 한바탕 마이크 쟁탈전이 끝나고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강남스타일’군무를 추는 댄스 타임이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고, 스태프들은 마 지막 하나 남은 떡까지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며 전통 한식 홍보에 대한 식지 않는 사명감 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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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상회담 정 2014 APEC 이모저모 APEC란? APEC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의 줄임말로 역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12개국 간의 각료회의로 출범 했으며, 1993년부터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였다.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공동체를 추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 한 활동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이 가입해 있다. 한국은 1989년 창설국으로, 중국은 1991년 APEC 에 가입하였다. 한국은 아시아 경제 강국으로서 늘 APEC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으며 2005년 부산에서 APEC회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중 국은 2001년 상하이에서 APEC을 개회한 이후 2014년 다시 한번 베이징에 서 APEC을 개최하게 되었다.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이모 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19개 참여국가

호주

태국

캐나다

일본

한국

중국

홍콩

타이페이

뉴질랜드

칠레

미국

멕시코

보르나이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말레이시아

페루

싱가폴

러시아

2014 APEC 정상회담 회의장소 옌치호(雁栖湖)는 베이징 화이로우구 옌산(燕山) 밑에 자리한 호수이다. 이 호수는 만리장성과 맞닿고 드 넓은 평원을 마주보고 있다. 근 몇 년 APEC의 장소선정은 환경보호를 더 우선시 하며 도심보다 는 교외 또는 자연을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도 마찬가지 로 베이징에서 가장 좋은 환경을 자랑하는 옌치호를 회의장소로 선정하였다. 넓은 호수에 12채의 별장과 국제회의중심 그리고 최고급 캠핀스키 호텔이 들어섰고 캠핀스키호텔은 베이징의 징(京)을 형 상화한 디자인으로 베이징의 새로운 랜드마크 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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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베트남


퍼스트레이디 회동 매번 APEC 정상회담에는 지도자들의 배우자가 같 이 동행하며 퍼스트레이디 회동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도 함께 주목 받는다. 시진핑 정부가 출범한 이래 적극적으로 퍼스트레이디외교를 펼 치고 있는 펑리위안(彭丽媛) 여사는 올해도 마 찬가지로 한자리에 모인 퍼스트레이디들과 함께 중국황후의 정원인 이화원을 둘러보 며 중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주었다. 펑 리위안 여사는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매 번 시진핑과 함께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시진핑의 외교활동에 아낌없 는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펑리위 안 여사는 중국 치파오의 요소가 잘 조화된 중국브랜드 의류만 을 고집해 “중국의 미”의 전 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화의 홍보 APEC 정상회담은 경제협력을 위한 회의 이기도 하지만 개최지의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 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APEC은 관광산업 쪽으로도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중국도 APEC 정상회담을 음식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아 최고급 도자기 그릇세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68 가지 다른 그릇과 식기도구들로 구성된 그릇세트는 화려한 색깔과 모양으 로 언론에 공개되자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고 그릇에 딱 어 울리는 중국요리와 함께 지도자들에게 최 고의 만찬을 대접하였다.

차의 나라로 유명한 나라답게 차의 재배, 생산, 가공, 판매 와 홍보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며 특히 중국 남부지방에 대 량의 차밭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인 차산업 종합회사 중차 회사(中茶公司)가 APEC기간 동안 회의장에 제공되는 중국차 를 책임지고 중국최고의 차를 각국의 정상들에게 제공하였다. 19


APEC

과거 APEC 정상회담에서 선보인 각국의 전통의상

중국 전통의상 매년 APEC의 하이라이트는 각국의 정상들이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찍는 단체사진이다. 2001년 상하이 APEC 개최 당시 각국 정상은 화려한 탕좡( 唐装)을 입고 나타나 세상의 이목을 집중 시켰고 이 번 회의에선 화려한 무늬가 사라지고 한나라의 리더 로서 그 권위와 근엄함을 살려주는 새로운 디자인의 탕좡을 선보였다.

APEC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 이번 APEC기간을 통해 많은 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 가장 큰 수확은 APEC의 바람을 타 개최 직전 발표된 한중FTA의 타결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가이며 중국인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한국으로서 이번 FTA는 관광, 유학뿐만 아니라 상품의 무역까지 양국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 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담에선 중일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정 상회담이 성사되어 앞으로 아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발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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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의 주제 “아태지역 동반자 관 계를 통한 미래구축” 3대 중점 추진 의제

APEC의 가장 큰 목적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이어주는 다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아시아는 아시아 따로,

•지역경제통합의 진전

아메리카는 아메리카 따로 가 아닌 전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진정한

•혁신적 발전, 경제개혁 및 성장촉진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의제처럼 경제통합과 모두가 함께

•포괄적 연계성 및 인프라 개발강화

발전할 수 있는 연계성. 그리고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번 회담이 끝난 후 특히나 긴장되는 아시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공적인 APEC의 개최를 위한 정부의 조치 안전조치 북경시 정부는 APEC기간 동안 폭발물의 판매를 금하고 북경시내 진입을 엄밀히 하였다. 시내 주유소에 대해서 전면 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회의장소 주변 발화위험장소 감시 체계를 만들었고 대형화물차와 불법삼륜차 등 환경오염과 회 의분위기를 흐리는 요소들을 원천 봉쇄하였다.

교통조치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03시부터 24시까지 홀짝제를 시 행, 차량번호뒷자리의 홀짝에 따라 제한을 두며 회담기간 교 통혼잡과 매연배출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차량 이 줄어든 만큼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해 400대의 버스를 더 추가 운영하였고 또한 기차와 지하 철도 배차를 늘려 자가용이 없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 하게 이동할 수가 있었다.

휴가조치 APEC을 개최하는 도시는 기간 동안 휴가조정을 하는 것 이 관례가 되면서 올해 베이징도 마찬가지로 휴가조정을 하

계속되었고 APEC BLUE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게 되었다. 베이징정부는 이번 APEC행사를 올림픽과 동

이런 보기드문 날씨와 연휴를 통해 많은 북경주민들이 황금

일한 방침으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연휴로 지정하고 회

같은 휴가를 즐겼다.

사,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방학으로 지정하였다. 이번 APEC을 위해 스모스를 최소해 회담기간동안 푸른 하늘이

글, 정리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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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y

광주광역시 인재육성아카데미 상하이 연수 지

인재양성 교육사업을 시작하였다.

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광역시 인재육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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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미의 일행 22명은 “Go China”팀과 함께 상하

이미 중국을 알고, 중국을 걸으며 삼자의 시각에서 중국을

이에서 특별한 중국연수 일정을 보냈다. 사단법인 인재육성

바라보고 또 중국과 한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전진

아카데미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업맞춤형 교육, 청년

할 수 있는 기회와 기반을 마련하고자 작년에 베이징을 방문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실전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대

한 적이 있는 인재육성아카데미는 올해 상하이를 방문하여

학,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기업과 구직자간 일자리 미스매치

중국의 또 다른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였다. 일행은 상하이대

를 해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대학생 경쟁력 향상과 기업

외경제무역대학과 협약식 체결, 상하이무역관 이민호 관장

과 사회가 환영하는 맞춤형 인재양성을 취지로 설립된 비영

강연,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방문, 주은래 공관 및 손중산 기

리 민간단체로 2006년 인재의 중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

념관 방문, 상하이 콜센터 사무소 탐방, 대한민국 임시정부

여 ‘무등아카데미’로 사람을 키우는 일을 시작하였고, 2009

기념관 방문, 재상하이 한국기업가와 유학생 초청만찬 등 일

년 4월 (사)인재육성아카데미 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으로

정을 소화했다. 특히 만찬을 함께한 상하이 주재 한국기업가


들은 모두 전라도 출신으로 타지에서 라오샹(老乡)을 만나는

벌 역량을 쌓아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지재를 육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성하고 있다. 정찬용 이사장을 필두로 각계각층의 CEO와 전

인재육성아카데미 정찬용 이사장은 이번 상하이 방문을

문가집단의 관심과 참여로 취업률 90%를 달성하며 대학생

통해 “지난해 방문한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적 핵심도시라면

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

상하이는 중국의 현재 발전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도시”라

이 보다 큰 꿈을 도전할 기회를 얻고, 수많은 인재와 겨뤄도

며 “우리 인재육성아카데미에서도 세계적인 경제도시인 상

뒤지지 않을 역량을 쌓아 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

하이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인재를 많이 배양하겠다”

지재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인재육성아카데미는 계속 노력

고 밝혔다.

해 나갈 것이다.

인재육성아카데미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더 큰 세계를 향 해 도전할 기회를 얻고, 전 세계 수많은 인재들과 함께 글로

글 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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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기업이 원하는 인재, 글로벌 무역 인재의 배움터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 지

난 2013년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25.83억위안(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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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만불)으로 2012년보다 7.6% 증가했다. 그 중 수출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은 1960년 중국 상무부의 소속으로

액은 13.72만억위안, 수입액 12.11만억에 달했으며 對韓 수

세워진 첫 번째 글로벌 인재양성 대학이다. 화동지역의 유

출입총액은 2742.5억에 달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무역대

일한 상업대학으로 국제화 대도시로 부상된 상하이에서 반

상국으로 양국 무역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우호적인

세기 동안 무역인재들을 배출해냈다.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

발전을 거듭할수록 중한 양국간의 더욱 많은 무역인재가 필

은 글로벌 시야를 갖추고 다문화적인 소양과 언어 스킬, 비

요한 실정이다.

즈니스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종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기자는 다년간 중국의 대외경제무역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

것이 목표이다. 특히 국제경제무역, 공상관리, 대외무역 등

들을 키워내고 있는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의 니에칭(聂清)

기초분야에서 강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 통

부학장을 만나보았다. 니에칭 부학장은 지난 1989년부터 25

합학과 분야에서도 빠른 발전을 가져왔다. 현재 대학에는 경

년간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교사로 있으면서 수많은 인재들

제학, 관리학, 문학, 법학 등 4개 학과와 본과 32개, 석사과

을 개혁개방의 최전방에 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정 21개가 있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들은 취직율이 99%에 달한다. 우리의 교육시스템에 맞춰 가르친 우수한 학생들은 언제나 기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교류학원, 국제경제무역학원, 국제비즈

첫째도 취직, 둘째도 취직

니스외국어학원, 금융관리학원, 법학학원, 공상관리학원 등

대외경제무역대학이 타 대학에 비해 취업률이 월등히 높

10개 단과대학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학연수, 문화연수, 비즈

은 이유는 재학기간 동안 학생들이 전공분야에 대해 잘 가

니스 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글로벌 인재 배양이 목표인 상

르칠 뿐만 아니라 취업교육과 기본적인 직업소양, 모의교실

해대외무역대학교는 현재 90여 개국 2,000명이 넘는 유학

을 통한 기업환경 인지 등 실용지식들을 많이 배울 수 있기

생들이 재학 중이다.

때문이다. 또한 1994년부터 해외대학과 합작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의 가장 큰 특징

전세계 100여개 나라의 대학과 합작관계를 맺고 매년 재학

우리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을 얘기하기 전에 다시 한번 우

생의 30%를 해외 교환학생으로 보내 글로벌 안목을 키워준

리가 배양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강조하고 싶다. 상해대외경

다. 학생들은 해외대학에서 공부하고 언어 스킬을 향상시키

제무역대학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는 동시에 현지의 기업에서 인턴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세계의 무대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있어 필수로 되는 스

도 얻을 수 있다.

킬은 영어이다.

그 밖에 상해자유무역구역의 취업센터와 합작관계를 맺고

때문에 우리는 학생들의 영어 스킬은 물론 교직원들의 영

해마다 상해자유무역구역인재박람회를 개최한다. 우리 대

어능력까지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다. 온갖 자격증과 토익 점

학의 경제무역 전문인재들은 글로벌 늘 기업의 환영을 받고

수만 높은 학생보다는 현장에서 능수능란하게 자신의 능력

있다. 지난해 인재박람회에서만 50여개의 자유무역구역 기

을 발휘 할 수 있는 능동성과 생생한 언어 스킬이 더욱 중요

업에 우리 대학의 무역, 물류, 회계, 법률 등 전공의 학생들

하다고 생각된다.

이 취직되었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들은 취직율이 99%에 달한다. 우리의 교육시스템에 맞춰 가르친 우수한 학생들은 언제나 기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우리 학교는 “취직이 잘되는 대 학”, “엄마들이 좋아하는 대학”으로 불리고 있다.

교수진은 어떤가? 국제화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는 우선 전 교사진의 글로벌 마인드를 요구한다. 우리는 전 교사진에 높은 수준의 25


Campus

영어 스킬을 요구하고 있으며 교수진, 강사진은 물론 조교들

부장학금, 공자학원장학금, 상하이시국제학생서비스센터장

까지 전부 기회가 될 때마다 해외로 보내 해외의 교육시스템

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신청이 가능하여 학업에 열중할 수

을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술연구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었는데 학교 내에 응용성 연구와 상무부 합작연구 프로젝트, WTO

한국유학생에 대한 인상과 조언

교학센터 등 연구소를 설립하여 교수들의 학문 연구를 독려

한국유학생들은 굉장히 노력하는 편이다. 중국과 한국은

하고 있으며 수 차례 국제 간행물에 논물을 발표한 바 있다.

서로가 제1무역 파트너이다. 때문에 양국간의 무역인재가 절 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학교를 졸업한 대부분의 한국유

유학생들을 위한, 유학생에 의한 국제화 캠 퍼스

학생들은 중국 내 한국기업에서 취직을 하거나 한국에 진출 한 중국 기업에 취업하여 양국의 교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하

현재 대외경제무역대학에는 총 1855명의 유학생들이 공부

고 있다. 올해 말 우리는 한국 내에 대외경제무역대학 학우

하고 있으며 그 중의 360명이 한국유학생이다. 내가 본 한

회를 세워 학우들간의 우정을 유대를 이어가기도 한다. 특히

국유학생들은 굉장히 진취적이고 학업에 노력하는 편이다.

이번 학기에 새로 세워진 중영 쌍방향 학과는 비즈니스학과

우리 학교의 국제교류학원에서는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교 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학생들이 글로벌 교육

로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게기가 될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이미 미

또한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캠퍼스가 구베이에 위치하여 있

국, 영국, 캐나다,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 등 17개국 50

는데 구베이와 훙챠오개발구의 많은 투자기업들에서 유학생

여 개의 대학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두 차

들에게 아르바이트와 인턴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

례 진행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기

다. 또한 한인타운과 가까이에 있어 한국유학생들이 생활하

회를 마련해 준다.

기 편하며 한국영사관도 도보로 150미터 거리에 있다.

또한 대외경제무역대학은 상하이유학생서비스센터와 유 학생서포트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어 유학생들에게 각 방면 의 도움을 주고 있으며 교내의 중국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

외경제무역대학은 하드웨어적인 환경 개선과 커리큘 럼, 교재개발 등 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는 중국어, 영어 강화시스템을 만들어 단기간 내에 유학생

중국과 세계가 소통하는 더욱 필요한 인재들을 양성해나가

들의 중국어 스킬 향상은 물론 중국문화를 빨리 이해 하도록

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포트 해주고 있다. 유학생들은 우리 학교에서 중국정부장학금과 상하이시정 26

취재.글 신디(cindyref@hotmail.com)


국제경제무역학과 김한수 학과장 인터뷰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새롭게 국제경제무역학과를 개설했 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학과인 만큼 기대와 부담스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밖에 없다. 국제경제무역학과의 학과장을 맡게 된 김 한수 교수를 만나 학과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비전을 들어보았다.

국제경제무역학과 소개 상해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무역학과는 글로벌 비즈니스 마

년 동안 대학에 재직하면서 쌓았던 교육 관련 노하우를 꿈을 갖고

인드, 비즈니스 매너 및 에티켓, 해외거래선과의 신뢰와 친화력, 설

도전하는 젊은이들 대상으로 인성생활 지도, 학업 지도, 경력개발 지

득적인 협상전략 및 스킬, 그리고 언어적 •비언어적 프리젠테이션

도, 그리고 취업 튜터로써 적극 역할하고 싶습니다.

능력을 습득함으로써 국제비즈니스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여 새롭게 개설되었습니다. 장차 국제비즈니스에 관련된 협상이나 현지 시장조사, 마케팅활동 등에 종사하려는 젊은이들에 게 적합한 학과입니다.

학생들에게 특별한 대우가 있다면? 중국정부 장학금 및 상해시정부 장학금을 40% 안팎의 확률로 1년 에 2만 위안 수혜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1학년 입학자의 경우는 출원 마감시한이 5월 말까지로 되어 있으며, 재학

국제경제무역학과 입학조건은?

생의 경우는 서류출원시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검정고시 졸업자를 포함한 고등학교 학력 이상인 자로써 HSK 3 급 이상을 취득한 경우에 한합니다. 단, 중국어 학습기간이 6개월 이상인 증명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서류가 있을 경우에는

한국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전망을 미리 그려본다면?

HSK 3급에 상당하는 것으로 하되, 입학 후 5개월 이내에 HSK 3급

취업률 1위 대학의 후광을 업고 4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맨 지

자격증 취득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향의 독특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희망자의 경우 영어권 현지 학기 제도까지 체험하게 된다면 졸업 후 당당히 한국의 대기업 혹은 중

특색 있는 수업이 있다면? 국제경제무역학과에서는 직업기초능력수업과 직무수행능력수 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업기초능력은 대부분의 직업에서 공통

견기업에 합격하여 국내기업의 일반 업무분야, 중국진출 한국기업 의 현지업무파트, 중국 내 외국기업의 마케팅부문 등에서 근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적으로 요구되는 직업능력을 말하며 구체적으로 의사소통능력, 수 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관리 및 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

중국문화에 대한 인상은?

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 등의 습득

한국인은 중국을 한 개의 국가로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구

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직무수행능력이란 특정한 직업에서만 요구

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중국에 맞서서 우리의 국체

되는 직업능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6학기에 걸쳐 현대중국의

를 보존하고 경제 측면에서 실익을 추구하는 한편 문화 및 인적 교

이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창의적 문제해경과 의사결정기법, 엑

류의 폭을 넓혀나가기 위해선 무엇부터 서둘러야 할 것인가? 다름

셀 활용과 정보전략경영, 마케팅 조사론, 생활 일본어 과정을 이수

아닌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중국 현대사회의 변화를 꿰뚫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국의 이해’라는 과목을 통해 중국의 역

있는 우리의 젊은이들을 양성해 내야 합니다. 물론 이들은 경제, 문

사와 문화, 중국의 경제와 사회, 중국의 상인 문화, 중국인의 교섭

화예술, 교육, 관광, 지역 간 교류 등의 측면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

스타일, 중국의 지역별 경제현황, 중국 소비시장의 이해 등을 배움

을 하는 한편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의 지렛대 역할에 앞장

으로써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해에서의 생활에 철저히 대비하도록

서 나서야 할 것입니다.

유도하고 있습니다.

본 학과 교수로서 학과장을 자처하게 된 계기는? 21세기는 중국의 시대입니다. 세계 500대 기업의 대부분의 상해 에 중국총괄본부를 두고 있는데 이러한 국제도시 상해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한마디 꿈과 비전을 키워 나가십시오. 미래는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의 몫 입니다. 세계 경제의 축이 될 상해에서 당신의 인생을 설계하십시오. 취재, 글 조려나(linazhao_1024@126.com)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싶었습니다. 과거 24 27


Reading China

水 물 수, 이 글에 또 다른 설명이 있을까? 온화하다? 아니, 부드럽다? 아니, 흘러가다? 아니다. ‘물’과는 연계성이 없어 보이는 ‘매우 쉽다’라는 뜻이 있다. 이번 임무는 완전 쉬워(这次任务很水), 즉 ‘꿀이다’라는 뜻이다. 00부서의 상 사가 잦은 출장으로 자리를 자주 비워, 그 쪽에서 일하는 회사 동기가 꿀이 라더라(某某部门上司经常出差不在办公室,那边同事说特别水) 처럼 말이다. 하지만 ‘매우 쉽다’라는 긍정적인 의미 말고도 ‘매우 해이한’ 상황을 표현할

완 단전 다 한 른 글 자의 , 미 28

때에도 쓰인다. 기타를 열심히 배우고 싶어서 관련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한 달에 한 번만 연습하고 하는 둥 마는 둥 한다면 ‘那个社团太水了’라고 말하 며 ‘너무 대충하더라’라는 평가를 전할 수 있다.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한자, 불! ‘불이 나다’는 ‘着火’, ‘불을 끄다’는 ‘消火’ 등 동사와 같이 쓸 수 있다. 불 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분노’를 표현할 때 ‘恼火’, ‘怒火’등으로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글자만 말할 때도 의미가 있을까? 있 다, 게다가 매우 자주 쓰인다는 사실! ‘폭발적으로 인기가 많다’는 뜻도 가지 고 있다. ‘최근들어 한국드라마는 매우 인기가 많다’ 에도 ‘最近韩剧很火’. 그 연예인 요즘 대세야(某某明星很火), 그 교수의 수업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那位教授的课火起来了) 등 아주 자주 쓰인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 가 많다는 표현은 ‘火爆了’라고 말하면 된다.


진흙은 泥土,땅은 土地. 하지만 한글자만 쓸 때에

리딩차이나 다른 호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다들

는 이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촌스럽다’라는 의미가

숫자 2를 뜻하는 아주 기본적인 단어로 알고 있지만,

된다. 동의어로는 ‘过时’가 있고, 너 정말 촌스럽구

사실 이는 ‘바보’라는 뜻을 가진 숫자 250에서 비롯

나!(你好土啊!), 집의 인테리어가 촌스럽다(家里装

된 뜻도 있다. 그러므로 ‘你们很二!’은 ‘너희 둘은 정

修的很土), 그의 옷차림이 너무 촌스러워서 우리는

말 두 명이구나!’ 가 아니라, ‘너희들 정말 바보구나!’

놀랐다(他的衣着打扮土得我们都惊讶了) 등등 다양

라는 뜻이다. ‘犯二’ 은 바보 같은 일을 저지르다 라

한 상황속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물건을 고

는 뜻이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는데 바보같이 나왔을

르며 ‘이거 어때?’ 라고 묻는 친구에게는 ‘土死了!’라

때 ‘好二啊’이라고 말하면 딱 맞다.

고 쏘아주자.

‘걸다, 매달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주로 ‘悬挂’ 라고 말한다. 하지만 한글자만 쓰일 때는 ‘아슬아슬

이전에 예능프로그램 ‘스펀지’에 나와 시청자들을

하다’라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마치 대롱대롱 매달

놀라게 했던 한자다. ‘上’, ‘下’자가 합쳐졌지만 방향

려 있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이미지를 전하는 것

과는 전혀 상관 없는 한자. 발음은 ka, 3성, 영어의

이다. 이번 시험 합격할 것 같냐는 질문에 ‘很悬’이

card를 번역한 ‘카드’라는 뜻이다. ‘카드를 긁다’는 ‘

라고 하면 ‘아슬아슬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3시간

刷卡’, ‘학생증 카드’는 ‘校园卡’, ‘은행카드’는 ‘银行

안에 도착할 것 같아? (你觉得三小时以内能到吗?),

卡’, 교통카드는 ‘交通卡’ 등으로 쓰인다. .

말로 하기 어려운데, 아슬아슬해(说不准,很悬) 처

하지만 이 한자에는 또 다른 반전이 있다는 사실!

럼 말이다.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인터 넷이 너무 느려(网络很卡), 길이 너무 막혀(路上很

글 김윤희 본지 대학생 기자 uniwood@126.com

卡) 이 밖에도 손이 문 사이에 끼었어(我的手被门卡 住了)처럼 ‘신체부위나 물건이 어딘가에 끼이다’는 뜻 또한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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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China

선, 시 른 다 또 는 중국을 바라보

화교(华侨)

교(华侨)혹은 화인(华裔)라고 불리는 이들. 미국 화교

년 통계에 따르면, 해외 거주 중인 화교는 약 3879만 명에 달

는 ABC(American Born Chinese)이라고도 불리며,

한다고 발표했다. 7년이 더 지난 지금은 4천만 명 가까이 되지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곳곳에는 상당수의

않을까? 거의 한 국가에 육박하는 인구수다.

중국 화교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들은 정확히 누구인가? 그들 은 중국인일까, 아니면 그냥 그 나라 사람일까? 그들은 중국을

중국에 대한 인상

어떻게 보는가? 필자는 7년간의 북경 생활을 통해, 이런저런

그들은 솔직히 인터넷에서 중국에 대한 안 좋은 평을 많이

활동에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화교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

봐왔기 때문에 자신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

면서 평소 화교에 가졌던 의문점들을 해결하게 되었고, 이 자

비문명적”, 즉 문화나 예절 방면에서 부족한 방면이 많았을 거

리를 빌어 모두와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직접 중국에 와서 생활하다 보니 인터 넷에 허위 유포된 사실과 지나친 과장이 많이 섞여있었다는 걸

화교의 역사 놀랍게도 외국으로 옮겨가 사는 화교의 역사는 머나먼 옛 날인 한나라(汉朝)부터 시작되었다. 한무 제(汉武帝)가 중국과 서양을 잇 는 실크로드를 만든 뒤 매년 사자와

금방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고, 생각만 큼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물론 개선되 어야 할 점은 많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알려진 것처 럼 대낮에 길에 걸어 다녀도 위험한 범죄자 나라 는 절대 아니었다고. 무엇보다도 음식이 싸고 맛있어 매우 즐겁다고 밝혀온 이도 있었다.“

백성의 교류가

만두를 유럽에서 사려면 200위안(한화 약 3

이루어졌다.

만원)은 깨지는데 중국에서는 단 4위안(한

많으면 몇백

화 약 800원)에 먹을 수 있다.”라고 스

적으면

위스에서 온 P군이

백 여명. 주

전해왔다. 그는

명,

로 해외에 진

현재 냉동고

출하고자 하는

상인들 이였으며,

얼려놔 배

1세대 화교가 바로 그

고플

들인 것이다. 당(唐), 명(明)조에 걸쳐 해외로 거

만두를 때마

다 꺼내먹는 다고 한다.

주하는 중국인은 계속해서 늘어났으며, 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더 좋은 교육을 위해서, 더 좋은 일자

왜 중국어를 못하는 화교 가 많은가?

리를 위해서,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이주를 하는 사람들이 계

미국인인 J군은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

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대만 교무위원회(桥务委员会)의 2007

터 중국어를 배울 것을 강조해왔기에 간

특히 푸지엔(福建), 광동(广东)사람들이 해외로 많이 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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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 회화는 할 수 있지만 쓰거나 말속도가 조금 빨라지면 대 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정도면 굉장히 양 호한 수준이다. 많은 중국인 화교는 중국어를 하지 못한다. 도 대체 왜? 이 부분에 대해선 모든 화교가 같은 대답을 내어 왔 다. 중국 국제학교를 다녔느냐와 안 다녔느냐의 차이다. 현지 중국인들은 초중고등학교의 16년의 과정을 거쳐 한자를 읽고, 외우고 쓰는 연습을 한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몇천 년의 유예 깊은 역사가 있는 언어라면 말이다. 하지 만 외국에서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중국 국제학 교를 다니는 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첫째로, 그들의 부모님은 그들이 그 나라에서 그 나라 사람으 로 자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중국인이라는 건 잊고 미국 인으로서/프랑스인으로서 성장하고 성공했으면”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적개심이 아

티 계획을 하고 있는 데, 한 미국인이 ‘중국식 파티라니까 기대

니라도, 그 나라의 좋은 대학에 붙게 하기 위해, 혹은 더 좋은

치를 낮춰야지’라는 발언을 해서 심기가 매우 불편했다고 말했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중국 국제학교는 당연히 뒤로 밀

다. “중국인은 미개하다는 글이나 말을 접할 때마다 ‘다 그런

려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화교들은 자연스럽

건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많다”

게 중국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다가갈 수도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점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그들이 중국인과 매우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집 안에서 어려서부터 꾸준히 책을 읽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현지 중국인은 안에서 살기 때문에, 자

게 하거나 비교적 어렸을 때 중국에 와서 중국어 공부를 한 화

신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중국의 법률이나 정치 쪽

교는 중국 본토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구어를 구사할 수 있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에 자부

다. 쓰기를 하면 사뭇 다를 수 있어도, 들을 때 약간의 억양이

심을 가지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화교들은 이

있는 것 말고는 별 차이가 없다. 필자와 같이 북경대에서 본

런 문제에 오히려 관대한 편이다. 현재 정치보단 예전의 찬란

과 과정을 밟고 있는 화교들의 언어수준은 중국인과 다를 게

한 문화 유산에, 현재의 엄청난 경제 발전속도에 감탄하면서 ‘

거의 없다. 또한 말레이시아 화교 같은 경우엔 광동어와 섞어

중국은 대단한 나라’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 아마도 이

쓰는 중국어가 제1언어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또 다른 경우

건 ‘안’과 ‘밖’에 있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다. 가정에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천차만별이니 ‘화교 니까’혹은 ‘화교인데 왜?’와 같은 일반화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 도록 유의하자.

중국과 더 가까워지고 있는 그들 화교문화는 역사도 길고 환경에 따라 차이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중국을 좋아하지만 중국에서 장기 생활을 하기엔 무

중국인의 애국심과 화교의 ‘애국심’

리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그들

‘중국어’에 대한 문제 다음으로 궁금했던 부분이다. 중국의

이 중국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깝고도 먼 거리가 서

후손이지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이들은, 자신과 멀고

로 간의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중국에 직접적으로, 간접적으

도 가까운 중국을 어떻게 바라볼까? 사실 이런 한 나라에 대한

로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점에서 볼 때,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문제라, 필자가 이건

해서 주목되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사

이러하다 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만난 모든

람들이 그들에 대해 모르고, 그들 자신도 자신에 대해 분명히

화교는 모두 자신과 중국이 연결되어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다를지라도, 서로 서로 이해를

“중국에 오기 전에도, 중국어를 못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역사

하고 포용하는 것이 이들의 갈등과 방황을 해소할 수 있는 유

를 발견하면 큰 흥미를 느꼈다. ‘그래, 저건 내 역사지’라고 생

일한 방법이 아닐까?

각하면서 자료를 읽는다”고 스위스 화교인 P군은 말했다. 또

글 김윤희 본지 대학생 기자 (uniwood@126.com )

한 인터넷에서 중국에 대한 나쁜 글을 보면 기분이 나빠진다 고 했다. 며칠 전에는 서양인이 대부분인 동기 채팅방에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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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thon

미세먼지도 막지못한 마라토너의 열정<북경마라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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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라톤은 1981년 창설된 이후 34년이라는 길지 않

공기가 좋지 않다 보니 곳곳에 마스크를 쓴 선수들을 흔히

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

볼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이번 대회에 특히 현대차 중국

회이다. 올해 북경마라톤은 2014년 10월 19일에 열린 약 3만

합작법인인 북경현대가 북경마라톤을 후원하여 마라톤경기장

명(풀코스: 2.6만명, 하프: 4000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이 참

곳곳에 현대 마크와 현대 현수막 등을 볼 수 있었다. 이번 대

여한 큰 규모의 대회였다. 대회 당일 미세먼지농도(PM2.5)

회의 주제는 “젊음을 달리자”로 중국 정치의 심장부인 천안문(

가 1㎥당 최소 350(매우 나쁨)에 달해 많은 선수들과 일반인

天安門)광장에서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까지 이어져 더더욱 북

들이 포기하였다. 보통 한국에선 121~200정도만 되도 무리

경마라톤의 의미를 더했다.

한 실외활동 자제인데 350이 넘었으니 얼마나 최악의 상황

대회가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이번 북경마라톤 대회에 실망

에서 북경마라톤 대회가 시행됐는지 미세먼지농도를 통해 알

하기도 하였다. 그 이유는 뒤쳐져서 마라톤을 한 선수들은 나

수 있었다.

중에 식수가 모자라 물을 마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곳곳


에 의료봉사자가 배치되어있었지만 구호품의

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워낙 튼튼해 큰 무

물량 부족으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

리가 없었다. 그러나 15km부터는 몸에 한계

중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선수들은 많으나 배치

가 오기 시작했다. 운동을 즐겨 하지도 않았

한 화장실은 겨우 6~10곳인 것이었다. 운영진의

고 경기당일 무리를 했기 때문이다. 16km

준비 부족으로 늦게 결승점에 도착한 선수들은 마

를 지나가고 있을 때쯤 옆에 우연히 경기를

라톤 인증패 등 기념품을 받지 못하기도 하였다. 하

포기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을 보며

지만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

필자는 진심으로 경기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은 사람들이 참가하며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는 북경마

뛴 것이 너무 아깝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싶지 않았다. 그

라톤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대회인 것이 확실하다.

래서 오기로 열심히 뛰어 하프결승점까지 들어갔다. 결승지점에 도착한 후 자원봉사자의 지시에 따라 약 200미

김씨의 하프마라톤 정복기

터를 더 걸어가니 지원자들에게 마라톤 완주 목걸이와 음료 그

필자도 이번 마라톤대회를 참가하였다. 필자가 참가한 종목

리고 몸에 두르는 금색비닐종이를 담은 봉지를 나눠주고 있었

은 하프, 즉 21.0975km이다. 북경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코

다. 마라톤을 하는 도중에는 정말 힘들고 내가 왜 이걸 했을까

스로 이루어져있으며 거리는 42.195km와 21.0975km이다.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마라톤의 매력이라는 게 달리면 달릴수

사실 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 마라톤대회로서 평소에

록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

큰 준비를 못한 채로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

분이 든다는 것 같다. 처음 마라톤을 할 때 하프만 하고 마라

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워낙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기에

톤을 그만둬야지 마음먹었지만 하프경기를 완주한 후 필자는

도전을 했다.

풀코스도 완주 안하고 마라톤을 그만두기에 너무 아까워졌다.

마라톤 경기 시작지점 천안문광장에서 몸을 풀다가 시작

그래서 다음에도 마라톤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경기

을 알리는 총성소리를 듣고 사람 따라 필자도 걷기 시작했

당일 공기도 안 좋고 평소 운동도 안 해서 힘들었지만 내 인

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약 8분을 걷

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 날이라 무척 마음이 설레고 기뻤다.

고 난 후 마라톤경기 시작지점이 보이며 서서히 공간이 생기 면서 필자도 사람들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마라톤에 대해 전 혀 모르고 참가한지라 옆 사람의 속도를 보며 무리가 가지 않 는 선에서 계속 뛰었다. 5km까지는 멈추지 않고 꾸준히 뛰었

북경국제마라톤 베이징 마라톤은 1981년부터 올해로 34주년을 맞 은 매우 역사 깊은 국제마라톤이다. 매년 10월 개

지만 5km가 지난 이후엔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경기장 문이

최되며 온라인 신청 후 심사에 통과하면 참가

닫히기 직전에 들어왔다. 중국의 모든 마라톤이 그런지는 모

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중국인 200위안, 외국인

르겠지만 필자가 경험한 북경마라톤은 5km, 10km, 15km,

100달러이다. 사이트: http://www.beijing-mara-

20km, 그리고 완주지점까지 정해진 시간에 들어오지 않으면

thon.com

경기장의 문이 닫힌다. 그래서 필자는 그 문이 닫히기 전 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잡고 열심히 달렸다. 처음 10km 까지는 평

글 김미소 본지대학생기자(kimmiso@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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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작 시 의 활 나의 유학생 가 처음 중국 땅을 밟았던 건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

우 좋은 아파트였다(나중에 안 거지만 내가 살던 집이 그 동네

인 2004년도 봄이었다. 중국에 주재원으로 나와계셨

에서 월세가 거의 가장 비싼 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단지 내

던 아빠를 따라 온 가족이 중국으로 오게 됐었는데, 처음 살았

에 주민들만 갈 수 있는 학교가 하나 있었는데 초등학교와 중

던 곳은 방산이라는 북경 구석의 작은 도시였다. 부모님을 따

학교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중국 온지 3일 만에 부모님

라서 무작정 오게 되었던 중국, 그때 내 나이는 12살이었다.

에 의해 강제로 그 학교에 보내졌었다.

방산은 북경 올림픽 성화의 출발지였는데 그만큼 북경 끝에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당시에도 한류가 있었고 촌 동네였던

있었고 2000년 초쯤에서야 막 개발이 시작됐던 시골 동네였

만큼 ‘한국인’이라는 나의 존재는 전교를 떠들썩하게 만들 정

다(사실 도시 면적은 꽤 큰 편이다). 시단이라는 북경 시내로

도로 커다란 관심사이자 이슈였다. 처음 선생님이 내 소개를

가려면 한 시간 반 동안 버스를 타야 했었고 지하철은 아예 없었다. 백화점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대형

해줬을 때 반 아이들은 “와!”하면서 큰 함성을 질렀을 정도 였다. 학교를 처음 갔던 그 날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생

마트가 도시 중심부에 있었고 KFC는 방산 구 전

생하게 기억난다. 첫 번째 수업이 끝난 쉬는 시간에 중

체를 통틀어서 딱 하나가 그 마트 일층에 있었

국 애들은 내 책상 주위에 모여서 나한테 말을 걸었

다. 영락없는 중국 시골이었다. 그 곳에서 지내

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있었다. 그때 등

는 동안 만났던 외국인 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

뒤에서 친구 한 명이 영어로 “What’s your

다. 내 이름 석자 조차 한자로 쓸 줄 모른 채 중국

name?”이라고 물어봤고 그제서야 나는 애들

에 왔던 나는, 그 시골에서 일년을 살았었다.

이 하는 말이 “你叫什么名字?”였다는 걸 알았다. 영어를 듣고 뒤를 돌아봤을 때 중국 친구들은 소

북로원(北潞園), 추억의 시작 내가 살았던 집은 그 당시 방산에서 가장 새로 지은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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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지르며 뒷걸음을 칠 정도로 좋아했 었고 그런 관심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러

트 단지 북로원(北潞園)이었다. 개발을 시작하면서 신축 됐

웠던 나는 그 물음에 대답 할 용기가 없어

던 아파트 단지였는데 단지 내에서 구역이 4개로 갈릴 정도

서 종이에다가 ‘我叫金叙衍’이라고 적었다. 내

로 규모가 매우 컸고 단지 별로 이름도 다 달랐다. 집마다 차

가 한 글자 한 글자 써나갈 때 중국 친구들은 일제히 큰 소리

이가 나긴 했지만 내가 살던 집은 내부도 깔끔했었고 신축이

로 내가 써놓은 글자를 읽었고 모두가 큰 소리로 내 이름을 읽

라서 보일러를 켜면 바닥에서 열이 올라오는 시스템으로 된 매

어주었다. 그런 식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금방 점심


이 되었다. 점심은 각자 집으로 가서 먹고 오후 수업 시간에 맞춰 학교 에 오는 식이었는데, 안 되는 영어에 몸짓 손짓 다 써가며 간신히 나 는 중국 애들이 우리 집 주소를 물어보는 것을 알아들어 대답 했고 방향이 같은 아 이들과 함께 집을 갔다. 첫날 점심, 그렇게 나는 애들한테 우리 집을 알려줬다. 정말 생각지도 못 했던 건, 그 날 방과 후 집에서 중국어 과외를 받고 있었는데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친구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채 집 밑에서 나를 부르며 나오라고 하고 있었다(참고로 우리

望庐山瀑布》였고, 기말 시험 때 썼던 작문에 선생님은 만점을

집은 3층이었다). 과외고 뭐고 엄마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겨

주셨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와서 떠올려도 그때의 짜릿함이

서 나를 내보냈고 그날 나는 낯선 중국 친구들의 손을 잡고 온

남아있다. 모두가 칭찬해주었고, 칭찬 없이도 나 스스로 느낄

동네를 누비며 인라인을 탔었다. 그 뒤로 나는 항상 학교가 끝

수 있을 만큼 나는 발전했었다.

나면 친구들과 인라인을 타고 놀았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공원도 있었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있었

10년을 위한 발판

고 광장도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집에서 밥을 먹고 바로 나

일년 동안 그 만큼의 발전이 있었기에 나는 더 더욱 많이 발

왔었는데 날이 저물기 전에는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온 동네

전할 수 있었다. 10년 유학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생활을 두 번

를 누비며 놀았고 저녁이 되면 광장으로 갔었다. 광장은 계단

다시 경험 해본 적이 없다. 그 곳에는 시골이기에 있을 수 있었

식의 크고 긴 분수대와 이어져있었는데 밤이 되면 분수대에

던 정이 있었다. 그 정 덕분에 나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중국

는 불이 들어왔고 광장에는 작은 조명들을 나무에 걸고 동네

말을 배우게 됐으며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춤을 췄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안부를 묻기

어린 마음에 중국 친구들의 큰 관심이 부담스럽고 문화가 안

도 하고 거기서 신나게 놀다 보면 다른 반, 다른 학년의 아이

맞는다고 생각해서 친구들과 거리를 두기도 했었는데, 친구들

들과도 친한 친구가 되어있었다. 매일이 똑같은 일상이었지만

은 그런 나를 한결같이 사랑해줬다. 내가 처음 살았던 곳이 방

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지면서, 넘어진 친구를 내가 부축해주면

산이 아니었고, 처음 사귄 중국친구들이 그때 그 친구들이 아

서, 손을 잡고 내리막 길을 달리면서 친구들과 점점 정을 쌓아

니었다면 나는 유학생활의 첫 시작부터 어긋났을지도 모르고

갔고 중국인들의 문화와 정을 온 몸으로 체험해가며 배웠다.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는 시

나는 그 곳에서 그렇게 일년을 보냈다. 그리고 ‘온 몸으로 부 딪친다’라는 건 정말 엄청난 것이란 걸 몸소 깨우쳤다. 그 시

골 촌 동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북로원만큼 예쁘고 살기 좋은 아파트 단지도 본적이 없다.

간 동안, 내 이름을 물어보는 간단한 회화조차 못 알아 듣던

내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방산은 내게 있어 커다란 도전

나는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지나

이었고, 지금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10년의 긴 유학생

가면서 그냥 하는 얘기를 알아듣기도 했으며, 친구들과 얘기

활 중 방산에서의 1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다. 그 뒤

할 때 가끔씩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가 뭐냐고 되물을

의 시간들은 뻔하고 흔한 유학 생활이고 딱히 특별하다 할 만

정도로 대담해졌다. 어문 수업 때 교실 앞에 나가서 그 동안

한 것이 없다. 그 1년이란 시간의 소중함을 너무 늦게 깨우친

배운 시를 외우기도 했고 마지막 기말 시험 때는 작문도 써서

나 자신을 반성하며, 중국 친구들과 방산에 있던 모든 중국 사

냈었다. 정말 중국 말을 할 줄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나는 그

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쓴다.

때의 그 순간들을 다 기억한다. 지나가면서 들은 말은 “이번엔 내가 공을 던져볼게.”였고, 처음으로 외웠었던 시는 李白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글 김서연 본지 대학생기자단(skytjdu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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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 니 즈 비 중국 생활 필수 플 어 저 신 메

QQ란?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로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QQ아이디가 있다. 1999년 버디버 디가 한국에서 유행할 무렵 중국에는 QQ가 있었고 네이트온, MSN등 많은 메신저들이 나올 때 마다 QQ는 중국내 유일한 메신저로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 웨이씬이 나오기 전 QQ가 제일 유명하고 대표적인 메신저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QQ를 사용하 고 있기에 중국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메신저 어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의 중국인은 회사에서 업무채팅 및 문서를 주고 받기 위해 QQ를 업무에 활용한다. QQ에 서 메신저, 화상채팅, 소설네트워크, 모바일 쇼핑, 핸드폰요금 충전, 뉴스, 파일과 문서 자동연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Q는 PC버전이 먼저 상용화 되고 그 다음 모바일 버전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QQ를 사용하고 있다. 모바일 버전 은 QQ와 QQ 라이트 버전이 있어 메신저가 차지하는 용량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라이 트 버전을 다운받아 사용해도 좋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QQ아이디는 숫자로 이루어진다 는 점이다. 그렇다고 본인이 설정하는 것도 아닌 랜덤으로 정해지는 ID이다. 그러니 모 두가 자신의 QQ번호를 외우도 다닌다는 게 아직도 신기할 따름이다.

QQ의 기능 我的设备 QQ는 PC와 핸드폰의 동기화가 편리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케이블 연결없이도 파일전송이 가 능하다.

群&讨论组 별도의 추가 설치 없이 단체채팅방과 그룹이 한곳에서 쉽게 관리할 수가 있다.

QQ 라이트 버전 QQ는 다양한 사양의 핸드폰이 사용할 수 있게 라이트 버전으로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 담겨있 는 버전을 내놓았다. 핸드폰에 여러 메신저가 설치되어 버벅거린다면 라이트 버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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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hat(웨이씬:微信)이란?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중국에는 웨이씬(微信)이 있다. 그러므로 중국친구들과 대화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메신저 어 플이라 할 수 있다. 웨이씬은 2011년에 출범한 이후 빠르게 사람들에게 퍼지고 2013년에 이르러서는 웨이씬 사용자가 6억 명을 넘었다. 웨이씬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음성 메세지와 그 음질이 좋다는 점이다. 그것보다 더 좋은 장점은 상대 방에게 친구추가요청을 보내고 상대가 받아줘야 친구추가가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한 모멘트도 친구들끼리 만 공유되어 사생활이 보장된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 친구추가 없이도 상대방의 모멘트나 글을 볼 수 있기에 그런 점에서 웨이씬 은 사생활이 보장되는 어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웨이씬의 특이한 기능으로 “흔들기”와 병편지“던지기”와 “줍기”가 있다. 만약 중국어를 잘 못하고 심심하다면 가끔 “줍기”, “던지기”등을 해볼만하다. 그러나 이상한 사람들도 많기에 이왕이면 학교에서 중국 인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된 웨이씬6에서는 음성 메세지 전달에서 영상 메세지 전달을 더욱더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변화를 선보였다. 누구나 간편하게 8초미만의 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친구에게 보내거나 모멘트에 공유할 수 있 어 사진으로, 목소리로는 아까웠던 순간들을 더 생생하게 남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웨이씬의 기능 흔들기 흔들기를 누르고 핸드폰을 흔들면 동시에 핸드폰을 흔들었던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

주변사람 주변사람을 누르게 되면, 위치기반서비스가 이용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 주변에서 웨이씬을 사용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정보가 보여진다.

QR코드스캔 QR코드스캔을 누르고 다른 사람의 QR코드를 스캔 하면 그 사람의 웨이씬 아이디가 뜬다.

병편지 병편지에 들어가 “던지기”를 누르면 음성 메세지나 텍스트를 랜덤으로 누군가에게 보내고 ”줍기”는 랜덤으로 누군가 보내온 병을 받아볼 수 있다.

글 김미소 본지대학생기자(kimmiso@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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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

노란 행복, 러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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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서 공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러버

노란 오리가 서울에 나타났다.

덕의 굴욕사진도 굉장히 많다. 대만에

잠실 롯데월드 옆 석촌호수에는 지난

서는 공기주입 과정 중에 터지는 상황

한달 동안 러버덕 프로젝트가 진행되

이 벌어졌고 세계 각국의 “러버덕 쿵해

어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란 오리를 보

쪄”시리즈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

기 위해 몰려 들었다. 욕조에서나 둥

사하였다.

둥 떠다닐 것 같은 고무오리가 석촌호

비록 전시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일어

수에, 그것도 16미터가 훌쩍 넘는 오리

났지만 러버덕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가 떠있었다.

갈수록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러버덕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치유

세계적인 공공미술작가 플로렌타인 호

해주는 매력이 있을뿐더러 가끔 보이

프만의 작품이다. 작가는 실생활에서

는 옥의 티마저도 웃음으로 돌아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거

신기한 오리다. 어릴 적 한번쯤은 놀아

대한 크기의 초대형 작품을 만든다. 플

본 고무오리는 우리 모두의 공통된 추

로렌타인 호프만의 프로젝트는 참여하

억이다. 그러기 때문에 러버덕을 보면

는 모든 이들의 일상에 예기치 못한 즐

서 말하지 않아도 다 같이 동심에 잠기

거운 사건을 만들어 주며, 자주 사용되

며 여유와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 아

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

닐까? 호프만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절

한 다양한 작품은 그 거대한 크기에도

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바로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이런 이유에 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그

러버덕은 인기에 힘입어 다시 중국

의 다양한 프로젝트는 단순한 작품 전

으로 돌아가 10월 23일부터 11월 23일

시를 넘어서 치유와 교훈의 메시지를

까지 상하이 세기공원에서 전시될 예

전달한다.

정이다.

특히 호프만은 러버덕을 통해 사람들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이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 으면 그것으로 족하기 때문에 상업성 과는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이다. 그동 안 수많은 도시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 행해오면서 수많은 광고주들이 러브콜 을 보냈지만 호프만은 단 한번도 러버 덕에 광고를 내건 적이 없었다. 2007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러버덕 프로젝트는 지난 해 홍콩, 북경, 대만 에서 연달아 전시되며 중국 사람들의 사랑을 특히나 많이 받았다. 북경 가 든엑스포에서 러버덕이 전시되었을 때 하루에 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대 만에서는 총 140만 명이 러버덕을 보 러 왔다는 통계이다. 매년 다른 사이즈 로 제작 되지만 역시나 크디큰 사이즈 로 러버덕의 제조 과정은 모두 물 위에 서 진행된다. 보수관리도 모두 물 위에 39


Photo View

상하이에 자리한 신비로운 유럽풍 별장

사순별장 사순별장은 상하이 훙챠오루(虹桥路) 2409번지에 위치했다. 붉은색 지붕에 검정과 흰색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 창문이 한눈 에 들어오는 건물이 바로 사순별장. 상하이 10대 양옥 중 하나 로, 1932년에 건축되었다. 건축된 후, 이 별장에 드나드는 손 님은 전부 손꼽히는 부자들이었고 별장 내부 인테리어에 대해 아는 사람들도 극소수였다. 하여 현재까지도 이 별장은 “상하 이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별장”이라고 불린다. 이 별장은 영국 유태인 엘리아스 빅토르 사순(Elias Victor Sassoon, 1881~1961년)의 주택으로, 별장의 입구는 당시 뤄 베건루 즉 오늘의 하미루(哈密路)에 위치해 있었다. 건축면적 이 800㎡에 달하는 사순별장은 윗부분이 뾰족하게 돌출된 영 국 컨츄리풍의 양옥이다. 외관상 분리돼 보이나 전체적으로 연 결됐으며 주체건축은 북쪽으로 들어서있다. 하인들이 쓰는 침 실, 주방, 난로는 주택의 뒷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차고, 마구 간, 화초 재배실이 서쪽에 있다. 엘리아스 빅토르 사순은 당시 상하이 최고의 부자였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황실공군의 일원으로 작전 수행 중 왼쪽 발 에 부상을 입고 불구가 됐다. 1918년 인도에서 재산을 물려받아 사순양행의 경영권을 얻었다. 1920년대, 인도의 독립운동이 고 조되자 사순양행의 경영 중심을 상하이로 옮겼다. 80년 전 그 40


는 상하이에서 갑부로 손꼽히며 셀 수 없는 부동산을 매각했다. 그 중 가장 이름난 것이 “세계 제일 유명 식당”인 사순빌딩, 즉 지금의 와이탄에 위치한 페어먼트호텔이다. 일본의 침략전쟁이 본격화되면서 1932년부터 상하이 부동산 을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2차 세계대전 후에도 부동산과 수중 의 산업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홍콩, 런던 등으로 이전했다. 신 중국 해방 후 상하이에 남아있는 그의 기업들이 국가에 많은 세금을 체납하고 있어 1958년에 모든 것을 중국 기업에 넘기 는 것으로 채무관계를 정리하고 중국에서의 모든 업무에 마침 표를 찍었다. 20세기 90년대 초부터 별장은 대외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 글 주연(周宴) 여유시보 편집위원회 총괄 상하이시여유협회 비서실장 보좌인 양쯔강여유촬영총회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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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in New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들

에어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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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XUS CHEZZ STYLUS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 스타터’에 에어우산이 올라와 관심을

한 손에 꼭 들어오던 아이폰 마저도 큰 화면으로 바뀌면서 핸드폰은 더 이

끌고 있다. 이 에어우산은 중국의 추안 왕(Chuan Wang)이라는 디자이너

상 한 손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졌다.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아예 펜을 추

가 만들었고 공기를 흡입해 압축공기를 쏘아내는 방법으로 일종의 공기

가했다.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질수록 필요한 것이 바로 스타일러스펜, 하지

막을 형성해 이것으로 빗방울을 쳐내는 원리이다. 추안 왕은 세가지 타입

만 펜을 내장하는 게 아니면 번거롭게 걸고 다니다가 잃어버리기 일수다. 그

의 에어우산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A형은 30cm 길이로 여성을 위

래서 나온 이 제품은 스타일러스펜으로 사용하다가 평상시에는 구부려서 휴

한 제품, B형은50cm, C형은 50cm~80cm로 길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고

대할 수 있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 필요할 때는 펜으로 사용하다가 이처럼

한다. 가격은 A형이 88달러(약 9만3천원), B형 98달러(약 10만3천원), C형

팔찌처럼 차고 다니면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셈이다. 색상은 총 6

은 108달러(약 11만4천원)로 내년 9월 상용화를 위해 열심히 개발되고 있다

가지로 나와 있으니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골라서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PQI Air Pen

펜앤프리, 노트테이커 롤롤(LoLLoL)

PQI Air Pen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무게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기기는 일상생활에서 없어

가 40g 밖에 나가지 않는 세계 최소형 개인 무선 액세스 포인트(AP)다. 이 장

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위에 직접 그림을 그

치는 립스틱 정도 크기로 매우 작아 주머니에 쉽게 넣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

리거나, 글을 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스마트기기 하나로 모든 일

고 유선 LAN 케이블을 이 장치의 하단 포트에 연결하면, 와이파이 공유기처

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종이 위에 직접 메모를

럼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개의 장치를 연결해 인터넷 사용을 할 수 있다. 또

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의 감성을 그대로 스마트기기에 재현하는 것은 쉽

한, 이 기기는 휴대용 무선 저장 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SD카드

지 않은 일, 그래서 출시된 이 제품은 스마트기기에 연결한 롤롤 수신부

(최대 32GB까지)를 제품 측면 포트에 끼우면 SD카드에 들어 있는 파일을 스

를 종이에 대각선 방향으로 끼우고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된다. 회

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과 연결해 확인하고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도 가

의 내용을 적거나 수업시간의 필기 내용을 적는 대로 스마트기기에 저

능하다고 한다. 와이파이로 최대 5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공유

장할 수 있고 발상의 전개를 마인드맵처럼 그리거나 순간적으로 떠오

를 쉽게 할 수 있고 휴대용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처럼 사용할 수 있다.

른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그대로 스마트기기에 저장할 수 있다.


Fun in China

오늘은 뭐 타고 날아볼까? 중국 대표 항공사 해외여행객 수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도 앞다퉈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요즘 에는 정말 수많은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항공편 고르는 재미도 쏠쏠해진다. 저마다 특징이 뚜렷한 중국 항공사에 대해 알아보자.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중국국제항공(中国国际航 空)

중국남방항공(中国南方航 空)

중국동방항공(中国东方航 空)

“국항”이라고도 불리는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988년에 설립된 중국남방항공공사는 항공기

상해에 기반을 두고 있는 동방항공은 국제, 국

북경공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중국의 국영항공

와 수송객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항공사에 이름

내, 지역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국의 주

사로 중국 지도자들의 해외 방문 시 항공 서비스

을 올렸으며 수송객 기준으로는 세계 3위에 달

력 항공사로 국제항공, 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3

를 제공하기도 하며 대륙간 국제항공 노선의 주

했던 기록이 있다. 보유항공기는 459기이며, 취

대 항공사로 손꼽힌다. 운남항공과 서북항공을

요항공사로 지정되었다. 로고는 등소평(邓小平)

항도시는 193개나 있다. 중국남방항공의 기반도

인수, 합병하면서 크게 성장하였다. 한국에서 상

이 직접 쓴 중국국제항공공사 글씨체에 불사조

시는 화남지역 최대 무역도시인 광주로, 허브공

해, 남경, 청도, 서안 등 화동지역으로 갈 때 이

를 형상화했으며 시장가치 기준으로 세계 1위를

항은 광주, 북경, 중경, 우루무치 국제공항이다.

용할 수 있다.

해남항공(海南航空)

춘추항공(春秋航空)

기록했다.

하문항공(厦门航空) 1984년 국내선 전용 항공사로 설립되었으나

해남항공은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항공사임

중국의 저가항공하면 춘추항공을 가장 먼저

10년 전부터 국제선을 취항하기 시작해 현재 한

과 동시에 가장 큰 민영 항공사다. 1993년부터 중

떠올린다. 2004년에 설립된 춘추항공은 요금이

국도 오가는 항공사다. 102기 보유항공기로 59

국해남항공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저렴하고 중국의 주요 도시 및 홍콩, 마카오 외

개 도시를 취항하며 허브공항으로는 하문, 복주,

인천은 마카오를 제외하고 해남항공이 처음으로

에도 제주도와 일본까지 취항하고 있어 여러모

항주 국제공항이 있다. 주로 북경, 상해, 홍콩, 마

개척한 국제노선이었다고 한다. 허브 공항은 해

로 인기를 끄는 항공사다. 대신 저가항공이라 좌

카오 등 국내노선과 방콕, 콸라룸푸르 등 국제

구(海口) 국제공항과 북경 국제공항이다. 본사는

석지정과 기내식 등 서비스는 추가비용이 발생

노선이 있다.

하이커우에 있다.

한다.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어도 지원하고 있다. 43


Entertainment

걷지말고 뛰어라, 형제여 든 산낙지, 육회와 차원이 다른 매운 닭 발 등을 먹으며 격이 다른 먹방 퍼레이 드가 펼쳐졌다. 팀의 홍일점인 안젤라베 이비는 미모와 상반되는 식성과 함께 남 자들도 쩔쩔매는 닭발을 모두 흡입해 현 장의 스태프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놀라 게 만들었다. 톱스타의 생얼, 미션성공 을 위한 애교 그리고 말이 안통하는 답 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예

구성된 중국판 런닝맨은 덩차오, 왕주

답함에 나오는 허당기까지 90분이라는

능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비록

란, 왕바오창, 리천, 정카이 그리고 안젤

긴 방송시간 동안 한시도 지할 틈이 없

드라마처럼 TV방송에서 보기는 어렵지

라베이비까지 한국과 같은 홍일점과 6명

었다. 어쩌면 이는 흔치 않은 중국 리얼

만 인터넷을 통해 전파를 타는 한국예

의 남자출연진으로 캐스팅되었다. 특히

버라이어티의 탄생에 신기하기도 하고

능의 인기도 무시할 수가 없다. 그 인기

안젤라베이비는 일찍이부터 한국 팬들

또 새롭기도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가 예능포맷의 수출로 이어졌고 올 10

에게도 익숙한 여배우로 중국판 런닝맨

월 감히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고 말

은 한국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할 수 있는 한국예능의 중국판이 초기제

10월 방영된 3회에서는 런닝맨 한국

작을 마치고 베일을 벗었다. 오늘 소개

특집이 방송되었다. 오리지널 런닝맨처

할 프로그램은 중국은 물론 아시아 예

럼 매회 특수한 설정을 부여해 마치 한

능한류의 선봉에 서있는 <런닝맨>(奔跑

편의 예능영화를 보는 듯한 런닝맨은 중

吧,兄弟)이다.

국판에서도 그 특징을 버리지 않았다.

오리지널 <런닝맨>을 보면 틈틈이 해

또 런닝맨 게임으로 불리는 이름표뜯기

외로케이션으로 촬영을 하면서 그 인기

레이스가 중국판에서도 선보이면서 출

를 보여주었다. 어딜가나 따라다니는 인

연진들은 매회 리얼한 코믹액션을 중국

파들은 방송국 수출 없이 인터넷만 통해

팬들에게 선사한다. 한국이랑 같은 방식

서 얻은 인기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이라 식상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중국

다. 그리고 결국 그 인기에 힘입어 중국

팬들은 그동안 한국연예인들이 하는 이

의 절강방송국은 SBS와 손을 잡고 런닝

름표뜯기를 보며 자국연예인들도 이 게

맨의 판권을 수입해 중국버전으로 제작

임에 참여하는 재밌는 화면을 기대했다

하였다. 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여려 회

고 한다. 실제로 중국판 런닝맨의 반응

제작 후 방송 전에 게스트명단을 공개하

은 폭발적이었다.

면서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올리는 전략

한국에서의 촬영은 인천공항을 거쳐

함께 오리지널 런닝맨팀과의 대결을 예

을 사용한다. 셀 수 없이 많은 방송국들

광장시장으로가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고하기도 하였다. 또한 런닝맨은 다양한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국

체험했다. 제작진은 懵给(멍게),孙得(

장소를 누비며 촬영하는 프로그램이기

처럼 네티즌의 직촬이나 SNS를 통한 홍

순대) 등 음식의 중국이름이 아니라 한

때문에 다음엔 또 어떤 명소가 나올지

보로는 약하다고 생각하는 중국식 홍보

국발음을 알려주었고, 출연진들은 “어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략인 셈이다.

픈”한국어와 함께 영락없는 외국인 관광

현재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7인으로 44

예고편에는 유재석의 목소리출현과

객의 모습이었다. 또 중국에서 보기 힘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Book

스키너의 심 리상자 열기

로 심리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면 심리학은 마치 격렬한 폭발과정을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북 코칭을 할

거치며 급격하게 과학의 장르에 자리매

때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모

김한 아직도 식지 않은 용암 같다는 생

든 사람은 본질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이

각이 듭니다.

있습니다. 왜냐하면, 혼잡한 인생에 묻

일단 10가지 이슈를 보면, 인간의 본

혀 있는 자신의 삶을 확대해 보여주기 때

질을 이해하는 다섯 가지 실험과 정신병

문입니다. 물론 어떤 부분의 가설과 데

치료에 접근했던 다섯 가지 행보들로 구

이터 값, 실험과 관찰 결과들만을 가지

별할 수 있습니다.

고 인생 모두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열 명의 심리학자들이 각각 당대의 흐

하지만 작가 로렌의 의도처럼 심리학의

름을 거스르고 비난의 화살을 맞아가며

연구결과를 흡수하고, 변형시켜 다시 쓰

밝혀낸 진실들이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

여지는 이야기 형식으로 들으면 그 값어

는 빛이 되었다는 것이 작가의 요지입

치를 가장 온전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니다.

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1919년을 배경으

이 책은 20세기를 깜짝 놀라게 했던

로 쓰인 루쉰(鲁迅)의 단편소설 ‘광인일

10가지 심리 실험에 관하여 이야기 형

기’가 떠올랐습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식으로 풀어내었습니다. 10가지 실험의

피해망상증 환자의 속내와 그를 보는 주

공통점은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대담한

변인들의 부조화를 묘사했던 관찰력에

심리 실험’이었다는 것인데요. 지금에야

감탄했었습니다. 100년이 흘렀지만, 우

당연한 상식 정도로 여겨지는 이론들도

울증과 각종 정신질환이 그 어느 시대보

당대에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학계

다 전염병처럼 창궐하는 오늘날 꼭 읽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로버트 치

의 반대와 반윤리적이라는 인신공격까

야 할 교양서적으로 추천합니다.

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 꽤 흥

지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심리학이 탄

분했던 순간을요. 그 책을 읽고 처음으

생한 지 100년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

저자_ 로렌 슬레이터

글 김상원 <북경 키스톤 영어 대표>

도서정보

여자 없는 남자들

스마트한 성공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싶다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ㅣ 문학동네

마틴 베레가드, 조던 밀른 저/김인수 역 ㅣ

이근후 저 ㅣ 갤리온

아주 작은 예고나 예감, 징조도 없이 어느

걷는나무

50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환자를 돌보고 학

날 갑자기, 당신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된다.

창업의 신 마틴 베레가드가 세계 최고 기업가

생들을 가르쳐 온 이근후 교수가 어떻게 살지

저자는 제목과 같이 여자 없는 남자들을 모티

들을 만나 밝혀낸 가족, 친구, 건강, 돈, 성공 그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나이 듦의 지혜.

프로 삼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자를 떠나

무엇도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승리하는 법. 회사

뭐가 그리 억울한가, 왜 외롭다고 말하면서 아

보낸 남자들, 혹은 떠나 보내려 하는 남자들

가 가족보다 우선이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

무것도 하지 않는가, 오늘을 귀하게 써야 하는

을 이야기한다. 연인이나 아내로서의 여성성

기 위해서는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다

이유 등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지금은 나이 드

이 부재하거나 상실이 된 주인공들을 등장시

고 생각하는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삶이 주는 소

는 게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켜 남녀를 비롯한 인간관계의 깊은 지점을 적

소한 행복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일에서도 성공

53가지 나이 듦의 지혜를 담았다.

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해법을 알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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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我爱他 (下一站幸福OST) 丁当

그의 차가움이 담긴 액자는 어느 찻간에 남겨두었네요 지하철의 바람은 추억보다 무겁네요 도시는 날 계속 기다리고 있지만 단 하나의 감정만이 아직도 헤매고 있어요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헤어지던 그 날

tā de qīng kuáng liú zài mǒu yī jiē chē xiāng 他的轻狂留在 某一节车厢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한 거에요

dì xià tiě lǐ de fēng bǐ huí yì hái zhòng 地下铁里的风 比回忆还重

그 순간이 다시 온다면 울지 않을 거에요

zhěng zuò chéng shì yī zhí děng zhe wǒ 整座城市一直等着我 yǒu yī duàn gǎn qíng hái zài piāo bó 有一段感情还在漂泊 duì tā wéi yī yí hàn shì fèn shǒu nà tiān 对他唯一遗憾是分手那天 wǒ bēn téng de yǎn lèi dōu tíng bú xià lái 我奔腾的眼泪都停不下来 ruò nà yī kè zhòng lái wǒ bú kū 若那一刻重来 我不哭 ràng tā zhī dào wǒ kě yǐ hěn hǎo 让他知道我可以很好 wǒ ài tā hōng hōng liè liè zuì fēng kuáng 我爱他 轰轰烈烈最疯狂 wǒ de mèng hěn hěn suì guò què bú huì wàng 我的梦狠狠碎过却不会忘 céng wéi tā xiàng xìn míng tiān jiù shì wèi lái 曾为他相信明天就是未来

난 잘 지낼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를 사랑해요 온 몸을 다해 미친 듯이 나의 바램은 잔인하게 깨졌지만 잊질 못해요 예전엔 그로 인해 내일이 바로 미래라고 믿었었죠 안 좋은 얘기라 해도 깨어나려 하질 않았죠 그를 사랑하며 비틀대며 절망까지 왔어요 나의 마음은 깊이 다쳤지만 잊질 못해요 우리는 더 이상 이곳에 함께 있지 못해요 처음의 천국이 가장 무거운 허망함만 남겼네요 여한이 있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다치고 아프고 이해하게 되면 그걸로 끝이 되나요 예전의 우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댔었는데 이젠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각자 떠돌고 있네요

qíng jiē yǒu duō huài dōu bú kěn xǐng lái 情节有多坏 都不肯醒来 wǒ ài tā diē diē zhuàng zhuàng dào jué wàng 我爱他 跌跌撞撞到绝望 wǒ de xīn shēn shēn shāng guò què bú huì wàng 我的心深深伤过却不会忘 wǒ hé tā bú zài shǔ yú zhè gè dì fāng 我和他不再属于这个地方 zuì chū de tiān táng zuì zhōng de huāng táng 最初的天堂 最终的荒唐 rú guǒ hái yǒu yí hàn yòu zěn me yàng ne 如果还有遗憾 又怎么样呢 shāng le tòng le dǒng le jiù néng hǎo le ma 伤了痛了懂了 就能好了吗 céng jīng yī kào bǐ cǐ de jiān bǎng 曾经依靠彼此的肩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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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ú jīn gè zì zài rén hǎi liú làng 如今各自在人海流浪

정리 리나(liena0206@hotmail.com)


Movie

화이트 스톰 扫毒

감독 : 진목승 | 주연 : 고천락, 유청운, 장가휘

80, 90년대는 홍콩 영화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국영, 주윤발, 유덕화, 장만옥, 왕조현에 열광했고 느와르 영화의 스케일과 액션 장면에 넋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홍콩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나야말로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이었고, 다른 한 명을 택한다 해도 똑같은 후회를 할거라고 생각했었어. 난 죽음이 무섭지 않아. 그저 가족을 잃는 게 두려울 뿐이야.”

영화도 그 식상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쇠퇴기를 걷기도 했었 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홍콩 영화가 다시 부활했다는

봉 당시 흥행에 성공,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히 1위를 기

점과 그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점, 그

록한 바 있다.

리고 자신들만의 색이 담긴 오락 영화를 만든다는 점이었다.

영화는 홍콩의 마약문제를 정면에 끄집어 내며 경찰들의 범

물론, 중국 국내에서는 1990년대 홍콩 영화의 바람이 다시 불

죄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피를 나눈 형제와

어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여전히 사람들은 주윤발

같은 마약단속반 소속 세 경찰이 작전 수행 도중, 내부의 배신

과 유덕화, 장국영 시대에만 머무르고 있다. 그 때 나왔던 ‘영

으로 인해 작전을 실패하게 되고, 적에게 쫓기던 그들은 최악

웅본색’, ‘지존무상’ 등과 같은 작품이 한 동안 나오지 않았던

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맏형은 동생 둘 중에 한 명만을 선

것도 사실이다.

택하라는 잔인한 제안을 받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출산을 앞둔

“천장지구”, “뉴 폴리스 스토리”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

아내를 둔 막내를 선택한다. 반전의 매력도 있다. 죽은 줄로만

는 중화권 최고액션 명장 진목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알았던 둘째가 살아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마약조직 보스의

으로 경찰과 범죄 조직의 숨 막히는 대결을 최고의 액션 연기

오른팔과 마약 단속반 경찰로 다시 만난 세 사람. 친구, 우정이

로 실감나게 완성시킨 작품이다. 여기에 홍콩을 대표하는 스

라는 이름 앞에서 얼마나 당당하고 진심으로 대할 수 있을까?

타 ‘고천락’과 폭넓은 배역을 소화해 온 탄탄한 연기력의 ‘유청

영화 속 이야기처럼 인생은 선택과 그에 따르는 기회비용이

운’, 다재다능한 매력의 배우 ‘장가휘’까지 최고의 톱스타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미안하다고 한 마디만 했다면, 잘못을 조금

총출동한 화려한 스케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실력

만 빨리 깨달았다면 좋았을 것을.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파 감독과 초호화 배우들이 만들어 낸 화려한 스케일을 인정

그에 따른 책임 역시 자신이 안고 가야 하는 것이다.

받아 2013 로마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돼 찬사를 불러일 으킨 바 있으며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 명품 액션으로 개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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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인물

중국인이 뽑은 한국 명품 42종 살펴 보니 중국인 1만768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이 뽑은 한국 명품’ 소비재 부문에서는 농심 신라면, 아모레퍼시픽 설화 수, 오리온 초코파이, 한국인삼공사 정관장, 하이트진로 하이트 맥주 등 18종이 이름을 올렸다. 내구재 부문에서는 성주디앤디의 MCM, 쿠쿠전 자의 쿠쿠 밥솥,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현대자동차 아반떼 등 10종 이, 서비스 부문에서는 엑소, 제주특별자치도, ‘별에서 온 그대’, 카페베 네, 롯데면세점, 파리바게뜨,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 항공사 대한항 공 등 총 14종이 선정됐다.

장우기(张雨绮)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중국 영화감독 왕전안(王全安)의 아내 장우기가 웨이보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나와 우리 가정에 관심을 가져준 여러분 에 감사하다. 현재 심정이 정말 복잡하다. 당국에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 리할 것이라고 믿으며 우리 가정에 미칠 영향은 우리 두 사람이 솔직하 게 마주하고 함께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감독은 자신의 작업실에 성매매 행위를 하다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왕 전안은 중국 6세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1살의 나이차로 2011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숫자

1억 4천 미녀 금붕어 선발대회, ‘헉’소리 나는 거래가격

지난 1999년 설립 후 2003년에 나스닥에 상장해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 을 넓힌 씨트립이 설립 15주년을 맞이했다. 1억 4천명 이상의 회원을 보

푸저우(福州)에서 개최된 중국 미녀 금붕어 선발대회에는 금붕어 1만 마

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여행사로 발돋음 한 씨트립은 130만

리가 참가해 각자의 미를 겨뤘다. 대회에 참가한 금붕어들 중에는 팬더

개 이상의 국제노선과 47만개 이상의 호텔 인벤토리를 확보한 가운데

처럼 눈이 까만 금붕어, 푸들처럼 머리가 꼬불꼬불한 금붕어 등 다양하

기차표까지 포함된 모바일앱 서비스를 확대해 전 세계의 고객들과 더

고 이색적인 금붕어들도 참가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스 금붕어는 모

욱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됐다. 웹사이트는 중국어를 비롯해 한국어, 영어,

양과 색깔, 유영하는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받아 선발된다. 중국 미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이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10여 개

녀 금붕어 선발대회에 참가한 금붕어들 중에는 한 마리에 1만 위안(약

의 언어로 지원되고 있다.

17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도 했다.

유행어

중국에 공들이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닫힌 중국 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페이스 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지난날 왕치산 서기를 만났다. 그가 이달 새로 맡은 중국 칭화대 경영관리학원의 해외 자문위원으로서 회의 참석 을 위해 중국을 방문, 다른 자문위원들과 함께 왕 서기를 만난 것이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중국 내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것과 시기가 겹쳐 눈길 을 끌었다. 줄기차게 중국 시장 진출을 노려온 페이스북은 실제로 올해 48

안에 중국에 사무실을 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高大上 아주 오래 전 중국 무협드라마에 등장했던 까오따샹(高大上)이란 말 이 최근 들어 다시 유행이다. 당시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아 유행어가 되지 못한 까오따샹은 럭셔리(高端), 라지(大气), 레벨업(上档次, Level up)의 뜻으로 ‘LLL’ 혹은 ‘3L’로도 불린다. 그와 반대로 “你也太不高大 上了吧?”는 말은 너무 촌스럽고, 스케일 작고, 격이 떨어진다는 뜻으 로 쓰인다.


사진

스모그 속 마라톤, 마스크는 필수 날씨가 서늘해 지면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수도권 지역에 스모그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스모그 속에서도 베이징 국제마라 톤대회가 진행되었다. 19일 극심한 스모그 속에서 열린 베이징 국제마 라톤대회에는 선수와 일반시민 등 3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부 선수들 이 마스크나 방독면을 쓴 채 달리는 진풍경을 찍은 사진이 중국 온라인 곳곳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로 인해 베이징 국제마라톤행사는 ‘방독 면 마라톤’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베이징은 5년간 8조원의 예산을 투 입하고 오염 유발 업종 공장 이전, 석탄난방 금지, 전기차 보급에 나서 는 등 스모그 퇴치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말말말

“食堂阿姨啃完骨头扔回汤里给我们吃” “식당 이모들이 뜯고 남은 갈비로 우려낸 육수를 먹고 있어요” 지난 16일, 광저우 한 학교 학생이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 도로 퍼져갔다. 동영상에서는 녹색 앞치마를 한 식당 아주머니가 육수 를 끓이고 있는 솥에서 갈비를 건져내더니 이내 뜯기 시작했다. 더욱 놀라운 장면은 뜯고 난 갈비를 다시 솥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두 명 의 직원에 의해 육수는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되었다. 동영상이 공 개되자 학교측은 “학교 식당은 학교 관할이 아닌 외부에 맡긴 것이며 하루간 영업을 정지하고 내부정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대 응을 해왔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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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시사중국어학원 031-655-6881

뉴차이나 중국어한자학원 053-213-8336

하얼빈 중국어교습소 061-721-8887

의정부 시사중국어학원 031-877-1582

이상천 중국어교실 010-6516-4789

워아이니 중국어학원 061-373-4004 목포 글로벌어학원 061-247-6969

차이나로 분당 중국어학원 031-711-9102 ㈜중국어교육원 031-287-9982

경남 중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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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문 중국어학원 055-326-9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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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중국어학원 055-746-7644

고차이나 중국어학원 062-233-9582

이화북경중국어학원 031-911-5110

메트로 해법중국어교습소 070-4146-3728

에스윌어학원 062-973-0579

시사 중국어학원(수원캠퍼스) 031-267-1509

차이나월드 중국어학원 055-638-4808

S스토리텔링 중국어학원 062-573-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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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중국어학원 055-325-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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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플러스어학원(안산) 031-483-3000

상해중국어학원 055-328-2328

빅차이나 중국어학원 010-5028-6000

니하오 중국어학원 061-684-0118

청화 중국어학원 062-972-0759

차이나로 일산 중국어학원 031-921-0505 차이나로 안성 중국어학원 031-675-5550

울산 중국어학원

야마구치 중국어학원 062-374-1502

차이나로 수원 중국어학원 031-245-1230

HSK 북경어연학원 052-271-0580

대명중국어학원 062-228-9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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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현대중국어학원 052-268-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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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중국어학원 031-8003-8669

한솔 중국어학원(달동캠퍼스) 052-900-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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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하 중국어전문학원(일산) 031-9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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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 북경중국어학원 052-221-8595

제주 중국어학원

정통 중국어학원 052-227-0161

북경 중국어학원 064-722-8217 니하오중국어학원 064-723-6638

팅하오중국어교습소 032-431-9939 부평 시사중국어학원 032-513-1582

부산 중국어학원

티엔티엔 중국어학원 064-712-8808

시사 중국어학원(송도국제 캠퍼스) 032-859-9888

연경 중국어학원(해운대) 051-703-8808

차이나 중국어학원 064-758-2626

강원 중국어학원 탑 중국어전문학원 033-263-2007 북경 중국어학원 033-764-4400 고선생 중국어학원 033-643-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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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 이권술: 010-6610-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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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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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중국 비자 종류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90일(天) 단수 (9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관광비자 (L)

30일(天) 더블 (30일 체류/2회, 유효기간 6개월) 외국인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미국인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상용비자 (M 조건)

90일(天) 단수 (9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6개월 복수 (연장)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1년 복수 (연장)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구비서류 공통사항 <관광L / 상용M> -

여권원본 여권유효기간 6개월 이상 비자신청서 작성 여권용사진 1장 (최근사진 흰배경)

- 18세 미만 미성년자 : 추가서류 없음 (단, 부모가 신청서 대리 작성, 대리인 서명필수) - 더블비자 – 방문지역 호텔명 / 호텔주소 2곳 기재 - 외국인 : 신청서 및 별첨서류 자필작성 - 모든 기본증명서는 (주민번호, 출생지 기재) - 명함 - 상용비자(F) 접수시점 1년이내 1회이상 출국자

- 명함 or 재직증명서 - 상용비자(F) 접수시점 1년 이내에 2회 이상 방문 - 중국현지 회사명, 주소, 전화번호 기재

30일(天) 단수 (3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상용비자 (M 신규)

90일(天) 단수 (90일 체류 / 유효기간 3개월) 6개월 복수 (신규)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여권 원본 -여권용사진 1장(최근사진 흰배경) -명함 -신청서

1년 복수 (신규) (수시입출국, 1회/30일체류 가능)

유학비자

여권원본, 여권용사진1장(최근사진 흰배경), 신청서, 입학통지서 입학허가서(JW202표)-6개월 미만은 필요없음. (단, 입학통지서에 기간이 꼭 기재되어 있어야함.)

취업비자 (Z)

취업비자

여권원본, 여권용사진 1장 (최근사진 흰배경) 초청장(중국상무청), 취업허가서(중국노동부)

단체비자

단체비자 (5명이상 신청시)

유학비자 (X)

여권 앞면 복사본 필요 (사진 있는 부분) 중국여행사명, 전화번호, 담당자성명 출국일, 가는지역 반드시 기입

★ 중국비자 발급기간 : 중국 영사관 접수기준 3박4일 / 1박2일 / 1일 (토/일/휴무일 제외) ♣ 당일 비자, 특급 비자 별도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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