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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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0/ 공연정보 12/ Editor’s Note 13/ 핫이슈
표지 작가 김선영 작가노트 <곡신> 연작에 대하여... 비바람을 견디고야 나무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는 짐승의 몸을 통해 그 고단 한 삶을 치유하고 그 씨앗이 순환되어 다시금 새로운 땅에서 생명을 꽃피우 듯 나의 작업은 세계로부터 인식되어져 나를 통해 법제된 후 다시 세계를 향 해 열리는 순환구조를 갖고 있어 곡신(谷神)의 그것과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 서도 유사하다. 계산되지 않은 오토메티즘적인 ‘그리는’ 행위들은 나에게 늘 매혹과 영감을 주는 에너지의 원천이다. 무의식과 우연이라는 광활한 바다에 서 건져 올리는 이 싱싱한 만남들과 서로 다른 이미지나 정신 또는 문화가 만 나서 이루는 이 불협화음은 다시 새로운 화음의 단초가 되며 무한의 바다에 도전하는 인간정신에 바치는 나의 오마주이다.
평문 작가는 자신의 스타일을 통해 생명의 기운, 치유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한다. 우선은 자신에게로 향하는 그림이고 나아가서는 보는 이들에게도 그러한 기 운, 혼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그림은 다분히 주술적이 다. 추억과 애도, 치유와 희망, 그리고 에너지와 영성으로 가득한 그의 그림 은 미술이 여전히 사람의 삶과 마음에 개입하고 영혼에 관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환기시켜준다. -박영택 미술평론가-
Feature 24 / 특집
Happy New Year! Slow~ Slow~
2 016년에는 천천히, 느리게 삽시다! Morning Wide 30 / 삼국지
병신년 새해에 한중일 외교의 길을 묻다 32 / 지행자
아름다운 이별 36/ 합창단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38/ 도서기행
학 습자 중심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다
40
66
40/ 극장
58/ 영화리뷰
可•当代艺术中心
나의 소녀시대
42/ 리딩 차이나
59/ 영화&음악
중국인이 보는 중국어 시험 44/ 포커스 차이나
60/ 칼럼
gastronomy
두 자녀 정책, 저출산•고령화를 막는 유 일한 방패일까? 46/ 뉴스 포커스
사랑의 마음 전달하기 48/ 국제학교
한 학부모가 바라본 SIBS
Morning Walk 50/ 명작 재조명
공연으로 재조명된 가요 52/ 페스티벌
2016 ‘韩流来袭—상하이 한국영화주간’ 개최 54/ 레저
남산스키장에서 펼쳐지는 겨울 파티 56/ 엔터테인먼트
今天吃什么 57/ 도서리뷰
5년 후 나에게 Q&A a DAY
Morning Plaza 62 / 호텔 소식 64 / 이벤트 66/ Kathleen’s 5 Rooftop Restaurant & Bar 68/ FLO 미슐랭 스타 셰프 Frederik BIZAT 69/ 다시 주목해야 할 재가공 차 70/ 세계에 한류 문화를 알리다 75/ 황제내경에서 알려주는 질병예방법 77/ 스페셜 퀴즈
2015년 12월호 통권 제143호 [ 城市漫步 ] (韩文月刊) 오주전파출판사 출판발행 [성시만보] (한글판)
主管单位 中华人民共和国国务院新闻办公室 主办单位 五洲传播出版社 地址 北京市海淀区北三环中路31号生产力大楼B座6层 100088 http://www.cicc.org.cn 社长 李红杰 期刊部负责人 邓锦辉 审稿 金京善
总策划 金九贞 总经理 李文杰 编辑长 金梅花 编辑 赵丽娜, 李俊成, 李信荣 美术编辑 金京爱, 全斌 撰稿 柳洲烈, 金成淑, 孙成旭, 李宙河, 金伦希, 金美召, 安芝微 摄影记者 朱晓安 市场销售总监 李玥, 吴迪 销售 李慧, 李仁杰, 王雷, 全美玲 发行 侯玮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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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律顾问 大成律师事务所 袁媛律师 广告许可证 1000005000021
定价 20.00元
ISSUE
공연정보
SUNDAY 희극 <연애하는 코뿔소> 시간: 1월 15일~2월 3일 장소: 베이징 蜂巢극장
01
곡극 <붉은기 아래에서> 시간: 2월 1일~2일 장소: 베이징 海淀공인문화궁
MONDAY
02
TUESDAY 영국 NBT 발레단 공연 <위대한 개츠비> 시간: 2월 3일~5일 장소: 베이징 국가대극원 오페라 극장
03
힙합 만담쇼 시간: 2월 9일~14일 장소: 베이징 嘻哈安贞극장
08 15
09 16
10 뮤지컬 <공중 정원 살인사건> 시간: 2월 17일~3월 6일 장소: 베이징 蜂巢극장
WEDNESDAY
04 연극 <장씨의 철학> 시간: 2월 11일~12일 장소: 베이징 海淀공인문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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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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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sto 아시아 공연 시간: 2월 23일 장소: 미스트 클럽
22 29 10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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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RIDAY
February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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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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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극 <담배통> 시간: 2월 13일~14일 장소: 베이징 海淀공인문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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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정보
ISSUE
아카데미 음악회 시간: 2월 14일 장소: The Mixing Room
14
오노 리사 상하이 콘서트 시간: 2월 14일 장소: 상하이 대무대
독일 뮌헨 실내관현악단 연주회 시간: 2월 20일 장소: 상하이 保利대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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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유네스코 문화유산 ‘싱르(行乐)’ 실내 음악회 시간: 2월 27일 장소: 베이징 正乙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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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팬미팅 시간: 2월 27일 장소: 상하이 加空间
21 28
로열셰익스피어극단 <헨리5세> 시간: 2월 27일~28일 장소: 상하이 대극원 대극장 베이징 공연 상하이 공연
공연티켓문의 : 4006-228-228 사이트 http://www.228.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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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에디터스 레터
명절, 가족, 사랑
인 물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지구촌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상하이도 35년 만의 한파를 기록해 전에
艾宝俊
느껴보지 못한 ‘냉동고’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국의 피한(避寒) 휴 양지인 최남단 하이난도 온도가 영상 1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무 더운 여름철에는 그토록 바랬던 서늘함이 도를 지나쳐 겨울왕국 처럼 느껴지기까지 해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입니다. 2016년이 벌써 한달이나 지났지만 설날이 오기 전까진 지난 한 해를 붙잡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맺음과 시작이 교차하는 연말 연시. 명절 때면 자연스레 두 손 가득 선물을 들고 친척댁을 방문 하는 건 이미 익숙해진, 어찌보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 지만 여러 사정으로 명절이 되어도 고향을 방문할 수 없는 사람 들도 점점 많아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개 같은 내 인생’이란 영화 혹시 보셨나요? 영화에는 귀엽고 애 교 많은 꼬마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 소년은 불행합니
중국정부의 반부패 칼날이 상하이에도 몰아쳤다. 중앙 기율 검사 위원회는 아이바오쥔(艾宝俊) 상하이시 위상위(委常委) 겸 부시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혐의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상하이의 부시장은 발전개혁, 계획, 편제, 인구종합관리, 통계, 물가, 에너지건설, 항구, 신팡(信访) 및 사회안정 등의 여러 방면에서 일해왔던 주요인물이다. 교직 출신으로 한때 바오강그룹 (宝钢集团)에서 요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07년 5월 상하이시 부시장에 임명되어 부성급(副省级) 관리가 되었다. 2012년 5월 상하이시 위상위에 당선되었다. 이어서 11일에는 뤼시원(吕锡文) 베이징시위부서기(市委副书记)가 기율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닝샤회족자치구(宁夏回族自治区)의 바이쉬에산(白雪山) 정부부주석도 기율 위반혐으로 조사를 받았다. 숫자
다. 집 떠난 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엄마는 아파서 친척 아저씨 집 에 맡겨져야 하는 신세지만 소년은 늘 아픈 엄마를 즐겁게 해주 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고만 치고 아끼던 강아지마저도 동 물병원에 보내야 하는 상황. 어른들 눈에는 이 아이의 현실이 뭐 그리 대단한 불행일까 싶지만, 소년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까지 알 고 지내던 모든 것과 작별해야 하는, 거의 지구종말에 가까운 기 분이 아니었을까요? 그렇게 새로 이사간 아저씨네 마을은 시골입니다. 도시인들이 잊고 살던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공동체 생활은 도시에 익숙한 소년이나 관객에게 낯설고 불편했지만, 이내 사람들의 따뜻함 속 에서 주인공 소년의 불행은 부드럽게 어루만져집니다. 스토리 흐
5000
저장 원저우(温州)에서 위안화 28위안 상당의 한화 5000원으로 강도 3명을 속이고 위기에서 벗어난 남성이 화제다. 우(吴) 씨는 지난 길거리에 임시 정차 후 전화를 받다가 강도 3명을 만났다. 우씨의 자동차에 올라탄 복면강도는 쇠파이프로 우 씨를 위협, 우 씨는 지갑에서 중국돈 180위안과 5000원짜리 한화를 건넸다. 처음 보는 외국화폐에 강도들이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이자 우 씨는 “그것이 유로화”라면서 “위안화로 환전하면 몇만위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난생 처음 보는 외국화폐가 수만위안짜리라는 말을 들은 강도 3명이 흡족해하며 경계가 풀린 순간 우 씨는 재빨리 자동차를 운전해 그 자리를 벗어났다. 우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3일 뒤 용의자 3명을 검거했다.
름상 얼핏 필요 없어 보이는 갖가지 에피소드나 사건들은 점에서 선으로 이어지며 우연이 필ㄹ연으로 바뀌어 갑니다. 마치 “우리가 잊고 사는 진정한 인간관계란 이런 것이야”라고 조용히 외치는 듯 독자분들도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을 추억 하며 고향을 방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억하세요. 가족만큼 나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는 사 람은 없다는 것을요. 독자님,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에디터_ 1~2월
主要看气质 주로 개성을 본다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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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
리나
하룻밤 사이에 가장 핫한 유행어로 떠오른 이 단어는 중국의 사회공유망서비스(SNS)를 통해 숱한 패러디를 낳으면서 웃음을 안겼다. 대만 여가수 왕신링(王心凌)의 앨범재킷 사진이 발단이 된 이 유행어는 뭔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외모나 장면에 대해 ‘기질이 개성이 있지 않은가. 그것을 보라’는 의미로 쓰인다. 왕신링의 앨범재킷 사진은 전체적으로 복고풍 분위기가 짙다. 그런데 어울리지도 않게 손에 햄버거를 들고 막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생뚱맞은 사진이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대해 왕신링은 “주로 기질을 봐요”라고 대꾸했다.
핫이슈
ISSUE
말말말 사진
콩물이 유방암 유발?
산샹(三乡)에서 치러진 한 젊은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화제다. 신랑은 옛날 황제들이 쓰는 관을 쓰고 신부는 황후처럼 머리에 금으로 된, 묵직 해보이는 장신구들을 달고 목에는 금빛으로 번쩍이는 팔찌를 꿰어 만든 목걸이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는 청나라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거 동원됐다. 현지 주민들은 “사극을 찍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부를 맞으러 온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렇게 떠들썩하고 방대한 대오는 처음” 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었다. 신랑집 소파 위에는 돈다발과 각양각색의 보석 금은 장신구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신랑은 마카오의 부자로, 결혼식 축의금만 280 만위안이나 들어왔다고 한다.
해마다 웨이신(微信)을 통해 수많은 유언비어들이 유포된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민감한 식품안전 관련 유언비어들은 순식간에 일파만파 퍼져나가 수습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2015 년 웨이신 통해 유포된 유언비어를 보면 “콩물을 장기 복용하면 유방암에 걸린다”는 말로 “콩제품 속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대량 포함돼있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유포되었다. 하지만 콩물에 함유된 식물성 여성호르몬 함량은 체내 여성호르몬 수치를 변화시킬 만큼 높지 않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은 체내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유방암 위험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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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차이나이슈
중국 유학생, 미국에서 백인여성 총에 숨져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서 중국 유학생 장유에(江 玥, 19세)가 백인 여성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립대학에 재학 중인 장유에는 16 일 오후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미국인 할리 데이비스(32세)가 운전 중이던 차량과 충돌했다. 갑자기 할리 데이비스는 차에서 내려 장유에를 향해 수차례 총기를 발사했다. 장유에의 차량은 중심을 잃고 또 다른 차량과 충돌을 일으켰고, 이 과정에서 임산부 한 명과 아동 3명도 부상을 당했다. 장유에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구급차 안에서 숨졌다. 경찰은 도주 하던 할리 데이비스를 체포했다. 그녀는 조금도 후회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은 총을 쏘지 않았다며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마약 복용 혐의는 인정했다. 경찰은 그녀를 1급 살인혐의로 체포했다. 미국 언론들은 ‘도로에서 일어나는 분노장애(路怒症)’ 사건이라고 전했다.
6800만원짜리 번호판, 1500만 자동차에 단 남성 화제 최근 37만위안(6800 만원)을 호가하는 자 동 차 번 호 를 낙찰받아 8만위안 (1500만원)짜리 자동차에 부착한 남성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 한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후끈 달궜다. 사진 속에는 남성 몇몇이 粤YY9999 자동차번호판을 흰색 승용차에 부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번호 중 하나인 9자가나란히 나열된 이 자동차 번호는 난하이(南海)의 한 남성이 37만위안에 낙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낙찰가격이 아니라 자동차번호판이 부착된 흰색 페이뚜(飞度) 자동차였다. 이 자동차는 수동이 7만3천위안, 자동이 8만1800위안가량 하는 차종이다.
중국 여성 2명, 욕조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망
중국 ‘IQ충전’ 황당상품 인기
최근 욕실에서 함께 목욕을 즐기던 여성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웃 주민의 말에 따르면, 후( 胡, 24세)씨는 부모님이 외출하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쩡(曾, 21세) 씨를 불러 함께 목욕을 즐겼다. 12일 오전 후씨 부모가 집으로 돌아온 뒤 집 문이 잠겨 있고,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사다리를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딸과 친구가 욕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지 긴 시간이 지난 뒤였다. 욕실에는 온수기가 벽에 직배식(直排式)으로 걸려 있었고, 배기 파이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소 시 생산되는 배기가스가 연기 통로를 통해 실외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배기 파이프가 없어 일산화탄소 중독사한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중국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희한한 제품이 있다. 다름아닌 ‘IQ충전(智 商充值)’으로 단돈 0.2 위안에 판매 중이다. 타 오 바 오 에 서 는 무려 700개가 넘는 쇼핑몰에서 ‘IQ충전’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최고 한 달에 3 만 개의 제품을 판매한 쇼핑몰도 있다. 쇼핑몰을 통해 ‘IQ충전’을 구매하면 잠시 후 점주가 발송한 ‘IQ’ 두 글자가 그려진 사진 한 장을 수신하게 된다. 심지어 일부 인기 쇼핑몰에서는 주문량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2시간 이상이 걸린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학생들로 “ 신선하다”, “조만간 있을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 거두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재미삼아 해봤다”는 등의 호평을 늘어 놓았다. 네티즌들은 재미삼아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있지만, 쇼핑몰 점주들은 실제 ‘돈’ 을 거두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판매로 소비자에 대한 사기혐의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초등 3년생 집단구타, 처벌은 겨우 ‘반성’ 최근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8명이 친구 한 명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퍼졌다. 그러나 가해 학생들이 받은 처벌이 ‘훈계’와 ‘반성’이 전부여서 교내 폭력의 처벌수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체육관 무대 뒤쪽에서 싸움이 발생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건 소식을 접한 뒤에는 즉각 가해 학생들을 훈계교육하고, 학부모와 면담을 통해 가해학생들이 반성하도록 했으며, 지금은 모두 정상 등교 중이라고 전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초등 3학년생에 불과하며, 피해 학생과 다른 학생 사이에 말썽이 생기면서 구타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미국에서 있었던 중국 유학생들의 집단폭행으로 최고 13년 징역형을 받은 사건과 비교하며, 이번 교내폭력에 대한 “처벌 수위가 너무 약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4
1~2월
차이나이슈
ISSUE
남녀 10여 명, 쓰레기통에 입맞춤 최근 난징에서 10여 명의 남녀가 길거리 바닥에 드러눕고 쓰레기통에 입을 맞추는 등 기괴한 행동을 해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인들의 제보에 의하면, 젊은 남녀 10여 명은 단체로 길바닥에 드러눕기도 하고, 알아 듣기 힘든 뭔가를 외치는가 하면 길가던 젊은 여성들과 포옹하고 춤 추고 노래 부르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이들은 한 청소용품 회사 직원들로, 영업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중이었던 것이다. 담당자는 “영업부 직원들이 우물쭈물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등 소심함으로 실적이 오르지 못하고 있어 이같은 방식으로 교육하는 중”이라고 해석했다.
2세 여아, 에스컬레이터에 손가락 절단 중국에서 또 다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2시 40분경 장시(江西) 지안(吉安) 신세계광장(新世界广场) 라이스( 莱斯) 백화점에서 에스컬레이터에 2세 여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아의 부친이 친구와 잡담을 나누는 사이 아이 혼자 에스컬레이터 근처로 걸어가다 넘어지면서 오른 손가락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끼어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국, 스모그방지 제품 ‘新국가표준’ 세운다 스모그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스모그방지 제품에 대한 새로운 국가기준을 제정, 그동안 혼란을 야기했던 품질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중국의 심각한 스모그 문제는 PM방지 마스크 및 공기청정기 등의 스모그 방지 제품의 활황시대를 열고있다. 모 온라인쇼핑몰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1선 도시에서 대기오염 홍색경보가 첫 발령난 기간 마스크 판매량은 평소의 9.3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수많은 브랜드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가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품질과 상업적 신용도 문제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3M’의 KN95급 마스크는 공식 사이트에서 1개에 5위안에 판매된다. 하지만 일부 쇼핑몰에서는 단 몇 전(毛)에 팔리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100위안을 넘어서기도 한다. 공기청정기 역시 시장가격이 4,500위안에서 1만 위안에 이르기 까지 천차만별이다.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품은 모두 스모그 방지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유학생 3명, 친구 잔혹폭행으로 13년 징역형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여학생 3명이 친구를 납치해 잔혹하게 폭행한 혐의로 6년~1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국인 학생 10여 명이 동급생 여학생 두 명을 공원으로 불러내 7 시간 동안 잔혹한 행위로 괴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남녀간의 애정문제로 가해자가 질투심에서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담뱃불로 가슴을 지지고, 라이터로 머리카락을 지진 뒤 땅에 엎드려 모래를 먹게 하고, 머리카락을 자른 뒤 강제로 먹이는 등의 잔혹한 행위를 가했다. 기소된 가해자 3명은 모두 미성년자이며, 이중 한 가해자의 부모는 피해자를 매수하려다 적발되어 체포되었다. 이들 3명은 각각 13년, 10 년, 6년 형을 선고받았다. 법관은 “이들은 형을 마친 뒤 미국에서 추방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묻지마 버스방화로 17명 사망 1월 5일 닝샤(宁夏) 인촨시(银川市)에서 발생한 버스 방화 사고로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늘었고, 30여 명이 부상 치료 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마용핑(马永平)을 당일 오후 4시경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마용핑(남, 33세)은 이 지역 철거지역 공사를 수주하면서 하청업체와 채무 문제가 불거지자 사회에 불만을 품고 극단적인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5일 오전 7시경 주유소에서 구입한 두 개의 기름통을 들고 301번 버스에 올라타 라이터로 불을 지른 후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고 자백했다. 현재 경찰이 추가 조사 중이다. 15
ISSUE
베이징이슈
베이징 이색 사진관 ‘백년 전으로 돌아간 나’
베이징 교통 체증, 차도에 150만원 뿌렸다
베이징(北京) 먀오푸(苗圃)예술구에 위치한 한 사진관은 2년간 3 천 명에 가까운 ‘타임슬립’ 사진을 원하는 손님을 맞았다. 창업자인 양웨이(楊威)와 왕쉬(王旭)는 중앙미술학원 졸업생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원하는 ‘복고스타일’을 최상으로 만족시켜 주겠다는 생각으로 전통 사진관을 오픈했다. 민국 시기 혹은 건국 초기의 오랜 사진 속 요소를 몇 십 년이 지난 지금에 재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대적 감각, 복고 스타일의 메이크업, 의상, 도구를 비롯한 인물들의 자세와 표정 및 동작까지 세심하게 연구해 재현해야 하는 일이다.
중국 도시들이 심각한 교통체증 탓에 차도 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그만큼 비용 소모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디디콰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베이징(北京) 직장인들이 출근길 19.2km거리에 평균 52분을 소모한다”며 “ 이로 인한 지난해 손실액이 7972 위안(약 147만원)”이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상하이(上 海)에 거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통근 손실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 별 금액은 1인당 최소 6324 위안(약 116만원)에서 7972 위안까지 달했다. 손실 금액을 떠나 열악한 교통 상황 자체는 주요 도시가 아닌 곳들도 겪고 있었다. 디디콰이는 2선도시에 사는 거주민들은 출근시간이 평균 37분이지만, 그 평균 속도가 23km/h로 1선도시의 24km/h보다 느리다고 전했다.
베이징 작년 기온 65년 만에 세번째로 높아
어마어마한 집값, 결혼 엄두 못 내는 베이징 남성들
중국 수도 베이징의 작년 기온이 지난 65년 만에 세번째로 높았다고 중국 중앙기상대가 발표했다.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기상대는 베이징의 지난해 평균기온이 평년 기온에 비해 0.7도 높은 12.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51년 기상기록 작성이래 65년간 1961년, 1998년과 함께 세번째로 높은 것이라고 기상대는 전했다. 가장 기온이 높았던 연도는 2014년으로 12.6도, 두번째는 2007년의 12.3도였다. 지난해 베이징의 강수량은 598.1㎜ 로 평년에 비해 10.4%가 많았다. 2014년에 비해서는 42.1% 가 늘었다. 한국의 평균 강우량은 1 천 2 0 0 ㎜ 수준이다.
평범한 남자가 혼자 힘으로 베이징에서 결혼하는 건 꿈 같은 얘기다. ‘중국 남자들은 결혼하려면 차와 집이 있어야 한다’는 유행어가 생길 정도로 여자들의 기대치는 높은데, 결혼비용을 부담하기엔 수입이 한참 못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결혼포기자와 같은‘훈부치(婚不起)’라는 신조어가 생긴 이유다. ‘중국백성혼례류정’에 따르면 중국의 중산층 이상 결혼 소요 비용은 약혼(33만위안), 혼수(10만위안), 예물(13만위안), 웨딩사진(2만위안) 등 총 100만위안 가량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신혼집 400 만위안, 결혼식 21 만위안, 신혼여행 2 만위안을 합산하니, 베 이 징 에 서 결혼하려면 523 만위안(9억4,370 만원)이 드는 셈이다.
베이징 명문 초등학교 근처의 놀라운 땅값… 40만元 베이징(北京) 시청(西城)구 원창후퉁(文昌胡同)은 창안제(長安街)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원창후퉁에 위치한 베이징 제2실험초등학교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초등학교로 손꼽힌다. 이 학교에는 38명의 석박사 출신의 교사들이 배치되어 있고 학교 졸업생들은 유명한 베이징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쉽게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는 대학 진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하는 곳이다. 명문 대학교 진학을 위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지역의 땅값은 1평방미터당 40만 위안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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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이슈
ISSUE
중국서 택시 잡기 힘든 도시 ‘상하이’’ 최근 디디(滴滴)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에서 택시를 잡기 가장 힘든 도시 1위에 총칭 (重庆), 2위에 샤먼(厦门), 3위에 상하이가 뽑혔다. 상하이의 경우 특히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시간대는 새벽 5시10분~5시 20분으로 나타났고 택시를 쉽게 잡을 수 있는 시간은 오후 2시10분~2시20분 사이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택시 부르기 가장 힘든 곳은 징안스(静安寺), 와이탄(外滩), 위위안(豫园)이었다. 출퇴근길 도로정체는 중국 도시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중국의 출퇴근 시간대 평균 이동거리가 20킬로미터로 나타났고 상하이는 통근시간대 평균 이동거리가 18.8킬로로, 베이징 (19.2키로)에 이어 두번째였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6월 16일 오픈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6월 16일 정식 오픈한다. 월트디즈니사와 상하이선디그룹(申迪集团) 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오는 6월16일 정식 오픈하고, 성대한 개막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현대서비스업 방면에서 중국 역대 최대규모의 중외합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세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6개의 대형 테마파크를 보유한 디즈니랜드와 다채로움을 띤 2개의 테마호텔(디즈니랜드 호텔, 토이스토리 호텔) 및 디즈니타운, 글로벌 쇼핑몰, 레스토랑, 오락장 및 씽웬공원(星愿公园) 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디즈니랜드는 미키애비뉴(米奇大街), 상상의 화원(奇想花园), 어드밴처 아일랜드(探险岛), 투모러우월드(明日世 界), 보물섬(宝藏湾), 판타지월드(梦幻世界)의 6개 대형 테마파크로 이루어 진다.
상하이, 캥거루과속 단속카메라 58곳 자동차 운전 시 무인카메라가 보이면 갑자기 속도를 줄이고 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내 과속으로 달리는 운전자들이많다. 그러나 상하이에도 이같은 ‘캥거루 과속’을 단속하기 위한 구간단속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구간 단속이란 과속단속의 종류중 하나로, 구간단속 시작점인 A지점의 통과시간과 통과속도를 기준으로 B지점까지의 이동거리를 기준으로 차량의 평균속도를 계산하여 과속여부를 판정하는 단속방식이다. 제한된 속도로 운행하였을때의 계산된 운행시간보다 통과된 운행시간이 짧았을 때 단속대상이 된다. 과속단속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감속했다가 카메라를 지나면 다시 가속하는 ‘캥거루 과속’의 단속을 위한 것이다.
와이탄에 나타난 ‘성냥팔이 소녀’의 정체는? 1월 12일 오전 상하이 와이탄 거리에 ‘성냥팔이 소녀’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 소녀는 긴치마 차림에 붉은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성냥갑을 가득 채운 바구니를 팔에 걸고는 행인들에게 성냥갑을 건네 주고 있다. 알고보니 이는 공익자선단체인 ‘아이신이추 (爱心衣橱)’가 산간지역 아이들이 추위와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의 자선활동이라고 전했다. 매서운 추위에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켜 중국 산간 지역에서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온정을 전하자는 의미다. 성냥갑에 적힌 QR코드를 인식하면 산간지역 아이들에게 온정이 담긴 새 옷을 전달할 수 있다.
상하이 30년 만의 강추위 1월 24일 오전 상하이시의 기온이 영하 7도로 떨어지고, 강한 서북풍의 칼바람이 불면서 30년 만에 가장 추운 겨울을 맞았다. 24일 오전 충밍(崇明)은 영하 8.5도, 쉬자휘(徐家 汇)는 영하 7.2도로 떨어져 1981년 이후 동기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게다가 내륙지역의 바람세기는 7~8급에 달해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렸다. 낮 동안에도 쉬자휘의 기온은 최고 영하 4.5도에 그쳤다. 강추위에 주말 거리는 평소보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수도관 파열로 수도 공급이 끊긴 가정이 늘면서 신고접수가 폭증했다. 상하이 수도국은 24일 평소보다 3배 많은 총 1만1000건의 신고접수를 받았다. 쉬자휘의 역대 최저기온은 1916년에 영하 10.6도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정확히 100년 만에 맞는 강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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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베이징 한인소식
2015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및 국제학술대회 개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자리한 화중사범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는 주우한 총영사관(총영사 정재남)과 공동으로 ‘2015 화중지역 한국어학과 교수 연찬회 및 국제학술회의’를 11월 27~28일 양일에 걸쳐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연찬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20개 대학 교수 6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한중 학자들의 논문 발표로 시작되었다. 민관동(경희대) 교수는 ‘비교문학의 관점에서 한중 소설 연구’를, 김지형(경희사이버대) 교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학 교육 과정의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지수용(화중사대) 교수와 배규범(화중사대) 교수의 논문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지수용 교수는 ‘중국 대학교 한국어 전공자를 위한 한국문학 교육 연구’ 발표에서 중국 대학에서
한국어보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한국문학 교육의 현황을 지적하고, 실질적 한국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했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연찬회 둘째 날은 주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신진 학자들의 논문 발표로 진행되었다. 한중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송사(宋詞)와 <한림별곡>의 수사 기법을 연구한 벤요우요우(邊 鈾鈾 정주경공업대) 교수를 비롯 총 7명의 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후 한국어 교육 및 한국학 교육의 당면 문제에 대해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왕은커(王恩科) 화중사대 부총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중한양국의 한국어 교육 인사들이 이미 탄탄히 다져진 기반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는 “ 연찬회의 순조로운 개최가 양국학술교류의 증진을 지속시키고, 인문, 사회 분야의 발전에 있어 한국어교육을 촉진하는 학술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작년 처음 열린 연찬회가 화중지역 한국어학과의 실태파악 및 네트워크를 형성을 위한 자리였다면 올해 연찬회는 한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연찬회를 총 주관한 한국문화연구소(소장 지수용)의 배규범 교수는 대한민국 국회도서관 등과 제휴해 중국 내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한국학 관련 논문을 다운로드 후 무료로 제공하는 ‘한국학자료센터’(가칭) 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한국학자료센터는 정재남 주우한 총영사의 적극적인 후원 하에 중국 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학연구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한국학 연구자들의 원활한 자료 수집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한국학연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중현대미술교류전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개최 공공외교 전문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유현석)은 중국 798 예술구와 공동으로 베이징 798예술구에서 한중현대미술교류전을 열고 있다. ‘East Bridge 2015 - Plastic Garden’이라는 주제로 아트 팩토리(Art Factory) 에서 11월 14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KF 와 중국 798예술구(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 회장 왕옌링)가 2014년 양국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결한 MOU 에 따른 2번째 전시 프로젝트이다. 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역임한 윤재갑 큐레이터(상해 하오아트뮤지엄 관장) 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의 현대미술작가 10인의 작품 23점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권순관, 김학제, 이세현, 정승, 최정화 작가가, 중국에서는 진양핑(金阳平), 린티엔미야오(林天苗), 션샤오민(沈少民), 쩡하오(曾浩), 조우원두(周文斗) 작가가 참여해 사진, 설치, 회화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최정화 작가는 ‘chaosmos’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100m가 넘는 높이의 쓰레기더미에서 모든 사물이 평등해진 기적같은 순간 모든 사물의 형체와 쓸모가 사라진 순수한 물질 자체의 에너지만 충만한 우주를 느꼈다”며, 이러한 혼돈속의 대자연의 질서를 작품을 통해 표현했다. 중국의 린티엔미야오는 실크를 활용해 모형의 뼈들을 둘러싸는 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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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statue’를 선보인다.798 예술구는 준(準)정부기관인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에서 운영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구역으로 작가 작업실, 갤러리, 까페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집결되어 있으며, 600여 개의 중국 및 외국 갤러리가 입주해 있다. ‘East Bridge 2015’ 전은 중국 전시 후 내년 봄 서울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취재,글_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
상하이 한인소식
ISSUE
주상하이총영사관 2016 신년하례식 개최 상하이 화동지역 정부기관과 기업인, 단체 대표 등 150여 명이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다짐을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7일(목) 주상하이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는 신년하례식이 개최됐다. 한석희 총영사는 “올해 4월 13일에는 총선이 있다. 어제 (6일) 기준 2751명의 유권자가 등록해 상하이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예상 선거인 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며 “2월 13 일까지 등록을 받고 있으니 우리의 시민의식의 성숙도를 부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2016년에는 그 해결의 단초를 마련해보려 노력 중에 있다. 한국상회와 협력하여 중소기업, 교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찬회의와 현장 방문을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FTA 활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중국 내수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영사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미래의 재목을 좀 더 잘 키워보고 싶다”는 말로 교육 분야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올 한 해는 교민과 호흡하는 총영사관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2015 송년의 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지난 12월 16일 홍교 메리어트호텔에서 상해총영사관, 한인단체 대표, 중국 기업인을 비롯한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여 ‘ 소통 공감, 중국과 함께!’를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실천을 약속하였다.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정희천 회장과 한석희 총영사, 이숙순 회장의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중국어말하기대회와 사생대회에 입상한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했다. 중국삼성그룹을 비롯하여 1년 동안 상해한국상회에 후원을 한 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전임수 상해대한노인회 회장은 안태호 사장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으며,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은 김영만 선임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상해한인연합교회와 상해한국국제물류협의회 (박태준 회장)는 상해한국학교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절강성 소흥시(绍兴市)정부는 중국에서 살기 좋고 사업하기 좋은 도시인 소흥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2부 만찬 교류시간에는 준비된 문화공연과 행운권추첨 등을 통해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보냈다. 정희천 회장은 “금년 한해 동안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 대한 지원과 협조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다가오는2016년 새해에는 함께 힘을 모아 중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공동발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상해한국학교 제12회 고등부 졸업식 상해한국학교 제12회 고등부 졸업식이 지난 14일 오후 2시 금호음악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개교 이후 최다 인원인 146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상해한국학교는 연례행사였던 고려대•연세대 합격자 장학금 전달식을 과감히 없애고 자녀들이 졸업하기까지 함께 고생해온 학부모들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는 지난 19년간 자신의 이름 대신 자녀의 이름으로 살아 온 학부모들의 노고와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학생들은 일제히 일어나 학부모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혜순 교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시민으로의 소양을 갖출 것, 대학에서 사회인이 되기 전까지 무엇을 더 가꾸어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 인성 함양에 힘쓸 것” 을 당부했다. 이어 한석희 총영사는 “이제는 중국 전문가가 아닌 특정 분야, 특정 지역 전문가가 필요한 때”라며 “개성과 적성을 발휘하여 미래의 토대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졸업 후에도 여전히 부모님께 의존하는 고등학교 4학년처럼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희철 법인이사장은 “올해부터는 서울에서 졸업생들을 위한 동창회 조직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 모든 졸업생은 단상 위에 올라 차례로 졸업장을 받았으며 교내상과 대외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11학년 정상엽 학생의 송사와 12학년 송홍빈 학생의 답사를 끝으로 학생들은 졸업가와 교가를 제창하며 정든 교정과 석별의 아쉬움을 나누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학부모를 비롯하여 이혜순 교장, 정희천 법인이사장, 한석희 상하이 총영사 등 내외빈과 교사들이 자리했다. 한편, 13 일과 14일 오전 10시에는 제16회 초등 졸업식(87명)과 제14회 중등 졸업식(155명)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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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특집
만사형통 붉은 원숭이해라고
전해라~ 그럼 푸른 원숭이도 아니고 노란 원숭이 도 아닌 붉은 원숭이인 이유는 뭘까? 10간은 각각 나무(木)•불(火)•흙(土)•쇠(金)•물( 水)의 다섯 가지 특성으로 나뉘어 오행이라 고 하며 각각의 오행을 대표하는 색깔이 있 다. 오행의 ‘나무’에 해당하는 갑•을은 푸른 색, ‘불’에 해당하는 병•정은 붉은색, ‘흙’에 해당하는 무•기는 노란색, ‘쇠’에 해당하는 경•신은 흰색, ‘물’로 분류하는 임•계는 검 정색으로 그 속성을 표현한다. 지난해는 푸 른 양, 그 전해는 푸른 말인 셈이다.
원숭이가 지닌 의미 2016년 띠에 해당하는 원숭이는 12지신 중에 서남방 담당이며, 팔문 중 사문방(死門 양의 해가 가고 원숭이의 해가 왔습니다.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 병( 丙)이 붉은 색, 신(申)이 원숭이를 뜻해 ‘붉은 원숭이 해’라고도 불린다.
붉은 원숭이와 간지 이야기 ‘병신년’이란 명칭은 어떻게 붙여진 걸까? 이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조합한 ‘간지(干支)’에서 비롯한 것이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 丙丁戊己庚辛壬癸) 10가지로 이뤄져 십간(十干)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십이 지(十二支)라고 부른다. 십간과 십이지를 순서대로 짝지으면 갑자•을축 등의 간지가 나온다. 그것 이 바로 그 해의 이름이다. 올해는 십간의 병과 십이지의 신을 합해 병신년, 간지를 결합하는 경우의 수가 총 60개라서 60년 주기로 돌아간다. 60년 전에 도 병신년이었고, 60년 후에도 병신년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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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의 수호신이다. 계절로는 입추 담당. 사 람의 선행, 악행 등 염라대왕에게 자질구레 한 것까지 상세히 알리기 때문에 ‘잔아비, 잔 나비’라 한다고 전해 온다. 원숭이 문양은 사 찰이나 왕국에 정법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지 붕에 올려져 있으며, ‘잔나복왕’ 부적은 수복 장생부로 쓰인다. 원숭이 부적의 경우 덕행 자를 잘 알아보고 오복을 주는 반면, 악행자 에게는 형벌과 재앙을 준다고 한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이며 원숭 이류 중에서 가장 진화한 무리를 유인원(類 人猿)이라고 한다. 영리하고 재주 많은 동물 로 꼽히지만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동양 문
특집
FEATURE
화권에선 원숭이를 ‘재수 없는 동물’로 인식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동물로도 여겨진다. 원 숭이 문양은 흥국사 같은 사찰에 정법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지붕에 올려져 있다. 절의 큰 행사 때 잡귀의 침범 을 막기 위해 건 십이지번이나 묘나 탑을 세울 때 조각한 십이지신상의 경우 원숭이 얼굴에 사람 몸을 하고 무 기를 지닌 모습으로 만들었다.
병신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 간지는 60년 주기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지난 병신년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영국의 식민지였 던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것이 1776년 7월 4일이다. 당시만 해도 미국이 이렇게까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 사하는 나라로 성장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그해에 현대 경제학의 고전이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출판된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보이지 않는 수 요와 공급에 의해 시장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는 게 애덤 스미스의 생각이었다. 한국에서 아관파천 사건이 발 생한, 그리고 독립신문이 발간된 1896년엔 그리스 아테네에서 올림픽이 처음으로 열렸다. 제1회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13개국 311명이었지만 이후 1988년 서울올림픽 땐 160개국 1만3304명의 선수단(선수 8391명)이 참가했 다. 2016년 병신년 여름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 루에서 제31회 올림픽이 열린다. 남아메리카 대 륙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설렘으로 또 한 해를 시작하는 새해 벽두, 원숭 이를 바라보면서 한 해를 맞는 새로운 감정과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쓸쓸한 감정이 교차한다. ‘앞으 로 남은 인생 중에 지금이 가장 젊다’는 말이 있 다. 그래서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쓸쓸한 감정보 다 새로운 감정만으로 원숭이해에 새 소망을 담 아 새해를 맞는 건 어떨까? 원숭이의 잔꾀와 미 숙 성급함은 날려버리고, 지혜와 재치, 날렵함으 로 병신년 새해를 맞게 해달라고 말이다.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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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특집
y p p Ha ! r a e Y w e N w ~ o l S w o l S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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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FEATURE
2016년에는
천천히, 느리게 삽시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부지런한 당신들, 이미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며 벌써부터 마음이 분주한건 아닌지. 혹자는 초를 다투며 변모하는 중국에 적응하려면 자신부터 부지 런을 떨어야한다며 채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새해에는 천천히, 느리게, 조금은 게으르게 살자! 내 분신 스마트폰도 꺼두고, 발걸음도 천천히 하다보면 괜한 조급증에 놓친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 느리게 가더라도 나와 가족과 공동체와 세계가 함께 즐 겁게 갈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빨리 빨리”를 외치며 헐레벌떡 할 필요가 없지 않 을까? 지금 지구 곳곳에서는 ‘느림’을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느리게 살 다 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스피드 때문에 생긴 많은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힘들었던 환경문제도 바쁨의 산물이지 않은가? 새해를 맞 아 좋은아침이 그 느림의 미덕을 독자분들께 전하고자 한다. 정리_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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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특집
도시인의 삶을 반대하는 슬로시티 슬로시티는 ‘유유자적한 도시, 풍요로운 마을’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치타슬 로(cittaslow)를 영어로 표현한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며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자연환경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그 지역의 먹을거리와 독특한 문화를 경험하고 살아가는 삶을 표방하고 있다. 슬로시티 운동은 1999년,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시장이었던 파울로 사투르니니는 “빨리 빨리 살 것을 강요하는 현대생활은 인간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라고 주장하며 마을 사 람들과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며 호소했던 것이다. 이에 뜻을 같이하는 오르비 에토, 브라, 포지타노 시가 함께 동참하면서 본격적인 운동이 되었다.
사실 슬로시티 운동의 뿌리는 ‘슬로푸드’다. 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의 ‘패스트푸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를 기억할 것이다. 감독은 자신이 실 험대상이 되어 한 달 내내 맥도날드의 제품만 먹으며 자신의 몸 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생생하게 영상으로 기록해 보여줬 다. 이 다큐멘터리가 개봉된 후 세계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경각 심을 갖고 그 대안으로 ‘슬로푸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날드가 진출하자 브라 시를 중심으로 패스트푸드에 맞서 우리 땅에서 난 재료로 공들여 만 든 전통음식을 지키자는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됐다. 이후 슬로 푸드 운동을 통해 느리게 살기라는 철학을 알게 된 이탈리아인 들이 삶 자체에도 ‘느림’을 도입하게 되었다. 1989년 패스트푸드 점 개설금지법을 공포하는 등 슬로푸드 운동에 적극 동참한 오 르비에토는 국제슬로시티연맹 본부를 유치해 역시 ‘슬로시티’ 운 동의 중심에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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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특집
FEATURE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 비로소 슬로시티 ‘슬로시티’는 인증을 통해 이뤄진다. 자칭 ‘슬로시티’라고 해서 ‘슬로시티’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곳엔 없는 것이 많다.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점 이 없다. 심지어 코카콜라나 펩시 등 거대 음료회사의 광고판조차 보이지 않는다. 밤에는 가로등을 켜지 않 아 밤하늘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거리에는 자동차 대신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 다. 이 곳 사람들은 자신의 뒷마당이나 농장에서 야채를 직접 기르고 가축을 사육한다. 꼭 농사를 짓지 않는 주민들도 흙은 충분히 만질 수 있도록 공동텃밭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이탈리아의 오르비에토이다. 화이트 와인과 오르비에토 대성당으로 이미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르비에토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 해 기계를 도입하고 도시를 바꾸는 대신, 조상이 물려준 도시에 현대의 자신들을 적응시키고 있었다. 개발이 나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편리함을 거부하고 오히려 애써 불편함을 고수하고 있는 편이다. 이들은 이미 개 발이나 발전이 전통과 자연을 훼손하고 인간다운 삶까지 위협하고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오르비에토는 자연의 순리에 따르며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살기를 추구하고 있다. 그리고 오르비에토는 현대의 ‘슬로시티’를 대표하는 마을이 되었다. 슬로시티로 지정을 받으려면 국제슬로시티연맹의 현지답사를 통해 26개 항목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 야 한다. 특히 1)인구가 5만 명 이하의 지역이며 2)자연생태계가 철저히 보호되고 있고 3)지역 주민이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4)유기농법에 의한 지역 특산물이 있고 5)대형마트나 패스트 푸 드점이 없어야 한다. 이외 대체 에너지원 개발, 네온사인과 조명 제한, 개인 교통수단을 대체하는 이동수단 장려 계획, 장애인들 의 보행권, 소멸위기에 처한 장인들의 예술품 보호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슬로푸드 교육 등 까다로운 조 건들이 있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들을 무사히 통과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슬로시티로 선정되면 5년마다 재심사를 받고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탈락될 수도 있다. 슬로시티는 무엇을 조금 바꿔서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는 요소를 갖춘 지역이 인증을 통해 그 전통을 보호하고 유지하며 발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무조건 많은 도시가 슬로시티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슬로시티가 되어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지느냐는 것이 라고 한다. 27
FEATURE
특집
한국은 슬로시티 아시아 대표국 올해로 슬로시티 운동은 16년째를 맞는다. 2014년 8월 기준 슬로시티에 가 입된 곳은 29개국의 189개 도시다. 이중 이탈리아의 도시가 74곳이고 폴란드 17곳, 독일이 12곳, 한국에서 11개 곳이 선정되었다.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주 로 유럽에 한정되어 있는 슬로시티가 한국에 11곳이나 있다는 것은 꽤 놀라울 만한 선전이다. 2007년 전남 신안군을 필두로 전남 담양군, 전남 장흥군, 전 남 완도군, 전북 전주시 등 11곳이다. 중국은 2010년 11월, 장쑤성(江苏省)의 난징(南京) 남쪽에 위치한 가오춘(高淳)현의 야시(桠溪)마을이 국제슬로시티 연맹의 심사를 받고 최종적으로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 야시(桠溪)마을은 거 주민인 2만 명 정도 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로 49평방킬로미터의 유기농 차밭 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20개 도시씩 두 차례에 걸쳐 슬로시티를 신청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일본의 경우 한 건설회사에서 도시계획 차원으로 슬로시티를 추진해왔는데 상업적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이 앞으로 슬로시티 가입을 추진할 때 한국의 사례 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 난해 2010년 12월에는 한국슬로시티본부의 손대현 위원장이 아시아권 인사 로는 처음으로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로서 한국은 세 계 슬로시티 강국으로 입증되었으며 특히 아시아 슬로시티 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계기라고 보인다. 자료제공_ 한국슬로시티본부 국제슬로시티연맹(www.cittaslo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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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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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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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WIDE
병신년 새해에 한중일 외교의 길을 묻다 부산에서 맞이하는 병신년의 새해 아침
옛날에는 부산하면 동래(東萊)를 생각
국과 관련된다. 동래(東萊)의 뜻이 무엇
하였다. 지금은 동래가 ‘부산의 동래’이
일까. 글자 그대로 봉래산(蓬萊山)의 동
2016년 병신년의 새해를 좀 더 빨리
지만 과거에는 부산이 ‘동래의 부산’이었
쪽이란 의미이다. 봉래산이라면 중국의
맞이하기 위해 한반도의 동쪽 부산에 내
다. 부산보다 동래가 먼저 있었던 것이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 서복(徐福)을
려갔다. 안보법제 통과로 집단자위권 행
다. 부산 전체가 동래였는데 지금은 다
보냈다는 영주산, 방장산과 함께 삼신산
사가 가능해진 일본, 영유권 문제로 긴
내 놓고 작은 구(區)로 남았다. 부산의
(三神山)의 하나이다. 서복은 요즈음 말
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남중국해,
서면(西面)도 본래 동래군 산하 서면이
하는 요우커(遊客 중국 관광객)의 원조
그 속에서 2016년 한국 외교가 가야할
었다.
라고 봐야 할까. 서복이 찾아 갔다는 삼
길을 생각해본다. 동해에 불끈 떠오르
동래에 사는 사람들은 ‘동래’ 발음이 잘
신산을 우리는 금강산(봉래산), 지리산
는 새해의 태양은 병신년 한해를 평화
안되어서인지 ‘동네’라고 발음하는 경우
(방장산) 그리고 한라산(영주산)으로 생
와 번영의 한해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
가 많다. 동래 출신의 지인이 들려 준 ‘썰
각하지만 진짜 봉래산은 금강산이 아니
대해 본다.
렁개그’ 같은 경험담 이야기가 기억난다.
고 부산 영도에 있는 산의 이름이다. 부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많이 운사람
서울에 가서 ‘부산 동래’에서 왔다고 자
산 지도를 펴 놓고 봉래산을 찾았더니 영
일수록 부산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부
신을 소개하면 ‘부산 동네? 어느 동네?’
도(影島)의 최고봉이 봉래산으로 기록되
산을 배경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
하고 되묻는다고 한다. 부산말로 동래를
어 있다. 서복은 요즈음 말하는 요우커(
화가 ‘국제시장’ 이외에도 ‘변호인’, ‘해운
‘동래’라고 발음해도 ‘동네’가 되어버리기
遊客)의 원조라고 봐야 할까. 부산에 유
대’ 등이 있다. 얼마 전 해운대에 짓는
때문이다.
독 중국의 관광객 요우커들이 많이 찾아 오는 것도 서복의 발길을 찾아온 것이 아
고층 아파트의 분양가가 국내 최고가라 초고가의 아파트에는 일본인은 힘을 못
요우커 1호 서복(徐福)이 다녀간 영도 봉래산
쓰고 슈퍼 리치 중국인이 있다는 소문
부산은 일본과 가장 가까워 역사적으
에 동래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 서복을
로 보면 일본과 관계가 깊지만 동래는 중
연구하는 학자에 의하면 서복의 일행
하여 다시 한 번 부산이 뉴스에 올랐다.
도 나돈다. 30
1~2월
닌지 모르겠다. 지리적으로 영도 봉래산의 동쪽 방향
삼국지
이 우리 남해안의 남해도 거제도와 부
고 있다.
WIDE
고도 한다. 여하튼 1470년 성종실록에 서 처음으로 부산(釜山)이란 표기가 나
산 영도를 거쳐 경주와 울산에 상륙하였
해운대 일대는 온천이 유명하여 신라
다고 한다. 그들이 바다에서 바라 본 영
의 진성여왕이 온천치료(湯治)를 위해
도의 산을 신선이 사는 봉래산으로 이
수차 다녀 간 기록이 남아 있다고 한다.
름 지었는지 모른다. 영도는 절영도(絶
이 때부터 알려진 해운대 온천이 부산이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의 길을 묻다
影島)를 줄여 부른다는데 절영도는 그림
개항되면서 일본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부산이 지정학적으로 중국보다 일본과
자가 없는 섬이란 뜻이다. 옛날 삼국시
개발되어 부산(해운대와 동래)이 온천도
가까워 한일 외교의 중심이 된 것은 분
대에 이 섬에서 준마(駿馬)를 방목했는
시로 관광 휴양객을 끌어 왔다.
명하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데 너무 빨라 그림자를 남기지 않았다하 여 절영도로 불렀다는 설과 고려시대 공
타난다.
사람들의 부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
부산(富山)과 부산(釜山)
았다. 부산의 고급 아파트 가격이 올랐
도(空島)정책으로 사람의 그림자(人影)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다든가 기네스북에 오른 센텀시티의 세
을 남기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수도를 개성으로 옮기자 부산은 한반도
계 최대의 백화점의 손님으로 일본 사
도 있다.
의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하게 되어 관
람이 많다는 것은 일본과의 관련된다고
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고려 말 왜
볼 수 있다. 사실 해운대에서 대마도까
구의 침공으로 한반도 남해안이 해방(海
지 50km 밖에 안 되어 일 년에 60일
防)의 기지가 되었다. 조선 건국초기에
은 대마도(쓰시마)가 육안에 보이고 후
중국에서 한류(신라류)를 알린 최 치원의 해운대
쿠오카도 200km 밖에
부산 지역은 고대 신라와 가야국의 세 력이 충돌하는 곳으로 두 나라의 전장
안 된다.
터였다고 한다. 신라가 가야국을 합병하
부산과
후쿠오카는
고서는 신라의 왕과 귀족이 이곳에 자주
같은 경제권으로 그쪽
내려 왔던 것 같다. 태종대는 신라의 태
사람들이 쇼핑하러 오
종 무열왕의 고사(故事)가 있는 곳이다.
사카나 도쿄에 안가고
부산 해운대는 조선 8경의 하나로 알
부산으로 온다고 한다.
려진 경승지이다. 신라의 학자 최치원이
부산은 세계의 주요 도
동백섬에 다녀가면서 바위에 자신의 호
시 뿐만이 아니라 일본
인 해운(海雲)을 새겨 해운대라는 이름
의 주요 도시와도 자매
이 유래되었다. 중국 강소성 양저우(揚
는 왜구를 회유하기 위해 경상도 해안
관계를 맺고 도시외교에도 활발히 하고
洲)에 가면 최치원을 모신 사당이 있다.
의 부산포(富山浦) 제포(창원) 염포(울
있다. 부산 시와 일본 후쿠오카 시의 민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으로 문명(文名)
산) 등 삼포에 일본인의 거주를 허가하
간단체가 2006년부터 ‘부산-후쿠오카
을 떨친 최치원은 신라보다 중국(唐)에
였다. 그 후 삼포(三浦)에서 반란이 일
포럼’을 만들어 놓고 교류를 활발하게 하
서 더욱 유명했던 학자였다. 중국 양저
어 나 일본인이 삼포를 점령하는 사건
고 있다.
우시는 해운대구와 자매도시가 되고 매
이 발생한다.
년 10월 15일을 ‘최치원의 날’로 기념하
2015년 11월 초에 리커창 총리와 함께
당시 부산포는 지금의 부산(釜山)과
한중일 정상회담이 3년 6개월 만에 개
는 한자의 표기가 다르다. 고려시대 이
최되었다. 이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도
래 이곳의 어촌을 부산포(富山浦)로 불
개최되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신조
렀다. 일본의 동해안 쪽에 도야마(富山)
총리 취임 후 처음 갖는 정상회담이 되
현이 있다. 부산(富山)은 산이 많다는 의
었다.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끝나가
미다. 부산의 산 모양이 도톰하여 가마
는 2개월을 남기고 겨우 만들어진 정상
솥(釜)처럼 생겼다 하여 부산(釜山)으로
회담이다. 4년 가까이 경색된 한일외교
한자 표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가 정상회담 한번으로 쉽게 풀릴 리 없
일부 학자들은 동구 좌천동의 증산(甑
다. 중국과 일본 두 나라와 교류가 많은
山 시루산)이 떡시루 즉 가마솥(釜)과 닮
부산에서 보면 서울의 한중일 외교가 답
았다고 부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답하게 느껴질 것 같다. 31
WIDE
삼국지
2016년 부산 사람들이 바라는 한중
동래성을 향하여 목찰(木札) 하나를 던졌 이순신(48세)의 전라좌수사가 지키고 있
일 외교는 화해와 협력의 외교 그리고
다. 목찰에는 ‘싸우겠다면 싸울 것이로되, 었다. 전라우수사 이억기(32세)는 해남
도시 간 외교의 활성화로 보인다. 부산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戰則戰 본영에서 홍거천 서쪽의 바다를 지키고
은 1993년 중국의 상하이시와 자매도시
矣 不戰則假道)’가 쓰여 있었다. 송상현은 있었다.
로, 다음 해 1994년에는 부산항은 상하
즉시 그 목찰에 다음의 글귀를 써서 고니
이항과 자매 항구가 되었다. 2007년에
시 군에게 도로 집어 던졌다. ‘싸워 죽기 다고 보는 학자도 있다. 일본군의 주공
는 텐진시와 선전시와도 우호협력도시
는 쉬우나,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戰死易 격선인 경상도 좌우 수사에 나이가 많고
관계를 맺었다. 부산은 한중일 관계 개
假道難)’.
선을 위해 마중물이 될 준비가 되어 있
선조의 인사정책이 임진왜란을 가져왔
무능한 수사가 배치되어 제대로 싸워보
송상현은 박홍 원균 등 무신이 도망가는 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만일 이순신이 경 가운데 문신으로 죽음을 두려워 않고 조 상좌수사 박홍 자리에 있었다면 어떠했
다고 한다.
복을 입은 채 진두지휘로 끝까지 싸워 장 을까. 이순신이 잘 싸워 일본군이 상륙을
임진왜란의 첫 피해지
열한 전사를 하였다. 송상현 부사는 나라 포기하고 물러갔을까. 오히려 기습공격
과거에는 부산이 일본과 지리적으로
에 대한 충성을 다하기 위해 연로한 아버 을 받은 이순신은 부산진성의 정발 장군
가깝다는 이유로 일본의 침략을 가장 먼
지를 두고 먼저 가는 불효를 용서해 달라 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전사했을 것
저 받은 곳이다. 일본이 임진왜란 7년 전
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다. 그 후 이순신이 없는 남해안은 일
쟁에서 첫 침략이 부산에서 일어나고 나
본 수군에 의해 제해권을 장악되어 조선
중에 중국(明)의 지원으로 물러 갈 때까
왕조는 명의 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망했
지 부산을 괴롭혔다.
을 것이라는 가설도 있다.
1592년 4월 12일(음력) 대마도를 출발 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고니시 유키나가
나가사키 데지마와 부산의 초량왜 관
(小西行長)가 이끄는 병선 700척에 1만
명나라의 지원과 도요토미 히데요시(
8700명의 군인이었다. 경상 좌수사 박
豊臣秀吉)의 죽음으로 7년 전쟁은 끝나
홍은 일본의 대군을 이길 수 없다고 판
고, 조선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
단하여 도주 직전에 청야(淸野)작전으로
康) 신정부와 화해를 한다. 조선과 일본
식량창고에 불을 지르고 병선을 가라앉
은 조선통신사 교류를 통하여 260년간
혔다. 당시 경상 우수사 원균도 상황이
성신(誠信)의 길을 걸었다. 여기에는 대
급박하여 병선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마도 번주(藩主)의 노력이 컸다.
한 일본의 침략 제 일진은 4월 13일 영
같은 날 고시니 군은 짙은 안개를 틈타
일본과 조선의 화해를 위해 대마도 번
부산진에 상륙하였다. 당시 부산진성의
주는 조선 조정의 허가를 얻어 관아가 있
남문은 바로 바다에 닿을 정도로 바다가
는 동래에서 멀리 떨어진 부산포 초량(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부산진성과 동래성이 일거에 무너지니 지금 용두산 공원 주변)에 왜관(무역관)
부산진성의 정발 장군은 죽기로 싸워
일본의 10만 대군이 부산을 통해 속속 상 을 설치했다. 초량왜관은 10만평 규모로
전사하고 일본군은 배후를 우려하여 다
륙하였지만 수군으로 막을 수 없었다. 당 나가사키 데지마(出島)에 소재했던 화란
대포진도 함락시켰다. 다음 목적지는 동
시 한반도의 남해안을 지키는 4명의 수사 무역관의 4000평에 비하면 25배의 크기
래성이다. 동래 부사 송상현은 경상 좌
(水師)가 있었다. 서울에서 보면 가장 왼 이다.
도의 총책임자이다. 고니시는 서울을 가
쪽의 수사가 경상좌수사(박홍 59세)로 본
기 위해서는 동래성을 교두보로 삼아야
영은 동래(지금의 수영)다. 경상좌수사는 (通商)을, 조선과는 대마도와 초량왜관
했다.
낙동강 동쪽에서 경주까지 관할한다. 낙 을 통해 통신(通信)하였다고 한다. 한일
일본은 화란과는 데지마를 통해 통상
동강 서쪽에서 섬진강 동쪽까지는 거제도 간 신뢰 외교의 시작이다. 초량왜관은 거
‘싸우기는 쉬우나 길을 빌리기는 어렵다’
에 본영을 둔 경상우수사는 원균(53세)이 주 일본인 400-500명으로 일본 마을의
동래성을 5중으로 포위한 고니시 군은
홍거천(洪巨川)까지는 여수에 본영을 둔 판청 신사(神社) 등을 고루 갖추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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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맡고 있었다. 섬진강 서쪽부터 장흥군의 축소판인 ‘리틀 재팬’이었다. 교역장 재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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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 부산의 중심 산업인 조선 신발 산 업은 중국의 부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 었다.
한중일 신시대의 부산 르네상스 다시 부산의 르네상스가 왔다. 해운대 의 개발과 함께 해운대 땅 값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해운대에 가면 옛날 학창 시절에 들은 선배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 다. 그는 시골 부모님에게 부산에서 사 립대학을 다닌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매 년 거액의 등록금과 하숙비를 받아냈다. 그러나 그 선배는 대학에 다니지 않고 일용근로자 생활로 숙식을 해결하고서 는 시골에서 부쳐준 목돈으로 해운대 인 고 허준의 동의보감으로 유명해진 조선
정한론(征韓論)이 대두되는 계기가 되기
근의 땅(논밭)을 사들였다는 것이다. 그
의 의학을 배우고자 일본의 한의사들이
도 하였다. 그러나 1875년 조일 수호조
선배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지금쯤 큰 땅
초량왜관에 머물렀다고 한다. 초량왜관
규에 의해 일본의 외교사절이 서울에 주
부자가 되었는지 모른다.
은 일본이 가진 유일한 해외공관이고 임
재하게 되자 초량왜관 문제는 자연히 해
앞으로 수년 후에는 해운대 센텀
진왜란 이후 조선의 대일 외교의 거점이
결되었다. 임진왜란 이후 200년간 조일
(Centum 라틴어의 100의 의미로 100%
었다.
간 외교와 교역의 중심이 되어왔던 초량
완벽을 기한다는 뜻과 100년을 내다본다
왜관이 문을 닫게 되었다. 한일외교의 중
는 뜻이 있다고 한다)시티의 월드 비즈
심이 부산에서 서울로 옮아간 것이다.
니스 타워(107층), 극동호텔 자리에 건
부산에서 만난 아메노모리 호슈와 하나부사 요시모토 일본의 대 조선 외교관 아메노모리 호
설되는 엘시티 타워(108층)와 87층 주거
일본의 한반도 강점과 부산
용 건물 2동, 그리고 부산시청이 있던 곳
슈(雨森芳洲)는 초량왜관에 체류하면서
일본으로서는 지근거리의 부산에 대한
에 건설되는 부산 롯데타운 타워(108층)
조선어 독본을 저술하여 조선 외교에 종
매력을 잊을 수 없었다. 일본은 철도 부
등 부산의 고층 건물이 즐비하게 된다.
사할 후진을 양성하였다. 왜관이 다시 역
설권을 얻어 1905년 1월 1일 서울과 부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사에 나타나는 것은 명치유신 이후 1871
산을 잇는 경부선을 개통시킨다. 5년 후
최첨단 시설의 고층 건물은 마치 바다
년 폐번치현(廢藩置縣)의 정책 이후였
인 1910년 일본은 대한제국을 병합한다.
건너 일본과 중국 사람들에게 어서 오라
다. 대마도 번이 없어지고 현이 되자 명
임진왜란의 7년 전쟁의 폐해를 회복하지
고 손짓 한다.
치정부의 외무성은 대마도 번주가 관리
못한 조선은 가해자 일본에 의해 다시 나
하던 초량왜관을 접수하여 주 조선 외교
라를 빼앗긴다.
2016년 병신년부터는 부산이 동북아 시아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면서 400만
공관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1872년 하나
일본은 부산을 집중적으로 개발시켰
전후 부산 인구가 한중일 외교의 중심에
부사 요시모토(花房義質 후에 일본의 초
다. 1925년 4월 1일 경상남도의 도청을
서 다시 탄력을 받게 될 것 같다. ‘돌아와
대공사)가 부산에서 이러한 작업을 지휘
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은 대륙
요 부산항에’ 조용필의 노래처럼 중국과
하였다.
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대륙으로 가는
일본의 관심이 부산으로 모여 들 것으로
당시 실력자 대원군은 초량왜관의 소
양방향 출입구(gate-way)로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유권이 조선에 있음을 주장하고 일본 외
거듭하였다. 한국 전쟁 기간(1950-53)
무성 직원의 퇴거를 명령하였다. 한때 일
에는 임시수도의 기능을 했다. 1990년대
본과 조선 사이에 전쟁이 일어 수 있는
북방정책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관
급박한 상황으로 발전되어 일본에서는
심은 부산을 일시적으로 침체시켰다. 더
글 유주열 (전 주중대한민국 영사관 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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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지행자
아름다운 이별 만남과 이별의 거리
“우우우~우~우우~우우~ 눈물이 흘러 이별인 걸 알았어” 이별이 예고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 옵니다. 쉼없이 흐르는 눈물을 그냥 내버려 둡니다. 눈물밖에는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순간입니다. 그 눈물은 우리가 형체도 없이 녹아내린 흔적이고 또한 우리가 그 이별의 현실을 받아 들였음을 보여주는 표정이기도 합니다. 그건 깨어있어서 두려운 순간이고, 우리가 최고의 이성으로 최고의 감성을 조각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우리 는 그 무엇도 꿰뚫어 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 무엇도 이겨내려고 하지 않습 니다. 슬픔을 슬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을 뿐입니다. 삶이란 어찌 보면 무수한 만남과 이별의 파편으로 무어진 것입니다. 만남 은 언제나 짧지만 이별은 언제나 길고도 깁니다. 만남은 예외없이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이별은 언제나 만남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첫 만 남은 이 낯설고 기묘하고 또한 알 수 없는 세상과의 만남입니다. 생명은 애 초에 벌써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별이야말로 영원한 것이니 미련 과 집착은 부질없는 것이라고. 나는 생명이 무엇때문에 무한한 미련에서 벗 어나지 못하는 지를 감히 얘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알 고 있습니다. 반드시 떠나가야 할 때에도 이 세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여전 히 기묘하고 낯설고 또한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자신이 우주에 하나 뿐인 파아란 별에 살고 있음을 처음으로 알았을 때, 당신은 이 별이 그처럼 작디 작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지 않았나요? 하지 만 당신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일 때에는 이 별이 그토록 크고도 크다는 것을 느끼지 않았나요? 때론 우리가 세상이라고 부르는 이 별이 너무도 크 게 느껴져 우리는 세상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크나큰 세상에서 만남은 언제나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하늘이 우리에게 하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두고 우연이라고 말하고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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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지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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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 “줄곧 당신을 찾고 있었어요. 무척이나 힘들게 찾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려 했던 우리는 “당신은 여기에 있었군요. 줄곧 당신을 기다리고 있 었어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한번의 만남을 위해 우리는 옷깃만 수 만번 스쳤 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 어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 아닐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아름다운 만남이라고 해서 반드시 우리가 바라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어지는 것 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 당신은 깨달을지도 모릅니다. 그 만남은 다만 서로 다른 두 삶의 궤적 위에 어느 한 접점이었음을. 그 궤적이 미완의 초본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는 서로의 궤적을 바꾸기에는 힘이 부칩니다. 그 만남이 너무나 짧아 우리는 헛된 몸짓임을 알면서도 자꾸만 무엇인가 잡으려고 합니 다. 놓을줄 알아야 한다는 말의 참뜻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말입니다.하지만 필사적으로 뒤돌아서는 우리의 몸부림 가운데서 그 짧음은 또 다른 영원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그 짧은 만남이 삶 속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삶의 금현(琴弦)을 울린 하나의 진동으로 삶의 선율을 바꿔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또 하나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별은 언제나 슬픈 것이지만 우리 는 오래도록 그 아름다움을 얘기합니 다. 그 아름다움이 정녕 이별에서 오 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닙니다. 이 잔인할 정도로 아름다운 말을 나는 도저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굳이 그 아름다움을 찾아내라고 한다 면 그것이 ‘선택’의 아름다움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별은 우리가 선택한 이별이기에. 만남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이별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남과 이별에는 무수 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결국 이별의 의미만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것입니다. 그것 은 하늘의 뜻과 무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지에 의해 이 세상에 온 것은 아니지만 우 리에겐 우리의 의지대로 살 수 있는 그 어떤 자유가 주어져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택 의 자유입니다. 우리에겐 다행이도 선택의 자유, 때론 잔인할 수도 있는 그런 자유가 있 습니다. 하여 때론 우리는 그 자유를 원망하기까지 합니다. 이별은 슬프고도 아픈 것입니다. 그 슬픔은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그 아픔은 마음속 깊 이 묻어두는 것입니다. 슬픔은 나눌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픔은 나눌 수 없습니다.너무 나 아파 더 이상 아플 수 없으면 우리는 그 슬픔도 사치하게 느껴져 슬픔을 거부하게 됩니 다. 아픔은 아무런 위로도 필요치 않은 마음 한 구석에 온전하게 자리잡은 좀처럼 사라지 지 않는 슬픔입니다. 하여 우리는 결국 그것을 안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에겐 그 이야기가 아픈 것이겠지만 이야기 밖의 사람에게는 아픈 이야기일수록 더욱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만 이 세상 속의 그 누가 오 롯이 이야기밖에 있을 수가 있을까요?
글_ 천교
구독 위쳇 “지행자(知行者)”는 삶의 소양이 될 수 있는 민족문 화 보급과 지식의 사회환원을 지향하는 중국 조선족 지식인 들의 위챗 공동체입니다. 자신 의 일상과 깨달음을 몸소 담아 낸 글에 한해, zhixingzhe512@ daum.net으로 보내주시기 바 랍니다. 여러 분의 좋은 글이 세상을 바르고 풍요롭게 만듭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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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평화를 노래하는 천사들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북
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2009년 12월 창단하여 북경
우며 한중 모두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또한 합창 단원들은
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초•중•고등 학생들로 구
ETRI에서 개발한 기계들을 실제 체험하며 우리 기술의 우수성
성된 (총 80명) 순수 비영리 민간문화단체이다. 다양한 음악활동 을 통해 북경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 는 문화활동과 재능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의 노래를 배움
을 경험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후원의 밤
으로써 청소년기의 정체성 확립과 자부심을 배양하고서로 다른
작년 6월 6일 북경 조양구 왕징백작성 중앙공원에서 후원의
20여 개의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이 모여 합창으로 하모니를
밤 행사를 열었다. 본 행사는 6월 1일 중국 아동절을 맞이하여
이룸으로써 상호 협력과 배려, 나눔과 봉사의 자질 함양을 위해
중국 내 불우한 아동들을 후원할 기금을 마련하고 야외 공원에
활동하고 있다.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한국을 넘어 세계의
서 아름다운 환경을 느끼고 이를 보호하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리더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질을 키워 가는데 그 창단의 의의
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고학년 합창단은 ‘선구자’, ‘너와 나(
를 두고 있다. 아래 합창단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
我和你)’, ‘오페라 유령’ 삽입곡을, 저학년은 귀엽고 상큼한 무대
중한문화과학기술과 예술체험전 공연 작년 6월 1일 한중문화예술제 개막식이 751D•PARK내에 위 치한 라이브 탱크(LIVE TANK)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전자통 신연구소(ETRI)에서 개발한 통신장비와 기술을 중국에 소개되 면서 우리나라의 문화도 함께 알리는 자리에 북경한인소년소녀
로 꾸며졌다. ‘우리의 생활 행복해요’, ‘할아버지 시계’, ‘산 위에 올 라’는 자연을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으며, 왕징 내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문화 공연을 직접 가까이서 보고 들 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신장국제 청소년 예술제
합창단 저학년부가 참석하여 ‘도레미송’(한국동요), ‘산 위에 올
재북경한인회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라’(중국동요), ‘우리의 생활 행복해요’ 등을 부르며 개막식을 축
신장•우루무치에서 신장인민대외우호협회의 주최로 열린 제6
하하였다. 어린 단원들의 꾸밈없는 맑은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
회 신장국제청소년예술제에 참가했다. 예술제에는 러시아, 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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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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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 인도, 카자흐스탄, 한국 등 아시아 총 8개 국가대표단과
국문화원장 등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
신장지역의 소수민족들이 참가했다. 총 22개의 공연팀 중 중국
으며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되었다.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
샤씨엔 지역의 예술단은 신장의 고난이도 전통춤을 완벽하게 구
우리의 생활 행복해요’, ‘너와 나(我和 )’, ‘도레미송’을 불러 관객
사했고 타청시의 문화예술팀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귀여운 안무
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중국 관객들은 아이들의 맑은 목
를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소리와 웃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으며, “한국 아이들이 중국 노
참가팀들 중 유일하게 합창을 선보였다. 이들은 ‘아리랑’과 ‘강강
래도 잘 부르니, 중국이 정말 가까운 친구 같다”며 큰 박수로 환
술래’ 등 한국 전통 음악을 불러 한국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수
호하며 앵콜을 요청했다.
행함과 동시에 워허니, 도레미송 등 중국 노래와 세계적으로 널 리 알려진 노래를 통해 각국의 관객들과 어우러지며 공연의 열 기를 고조시켰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마스터스 바둑대회 개막식 공연 2015.9.7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 바둑대회를 디자인하 고 있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대회’가 9월7일 JW
북경의 기억, 교민의 노래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15명, 중국 11명, 일본 3명, 대만 2명, 미국 1명이 출전했다. 대진 추첨 후 북경한
8월 15일,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
인소년소녀합창단은 ‘아리랑’, ‘모리화(茉莉花)’, ‘도레미송’을 불
여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 개최된 “북경의 기억, 교민의 노래” 행
러 공연의 대미를 장식해 지구촌 문화교류에 한 몫을 담당했
사에 참가하였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광복절 기념 공연은 북
다. 또한 바둑대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경한국국제학교 사물놀이 동아리인 한울림의 흥겨운 연주로 시
후문이다.
작되어 북경교민 합창단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북경한국국제 학교 학생들의 ‘독립군가’ 합창, ‘아름다운 강산’ 수화 공연 등으
앞으로 본 합창단은 북경내의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의 여러
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인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은 ‘선구자’,
지방을 순회하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우리문화를 알리며
‘아리랑 메들리’, 그리고 항일독립투사이신 정율성 선생이 작곡
음악을 통해 하나됨을 경험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한 ‘우리의 생활 행복해요’를 불러 관객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활동영역을 세계로 확장하여 문화교류를 넘어 합창단원들의 시
나눴다. 8시 15분에는 70명의 공연 참가자들이 모두 무대에 올
야를 넓히고 봉사와 섬김을 기본으로세계를 품고 꿈을 키워나
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도로 가능성을 열
는 시간을 가졌다.
었던 우리의 문화인 장구, 태권도, 부채춤 등을 더 알리고 뮤지
제1회 한중문화예술제 K-BOOK콘서트 오프닝 공 연
컬에도 도전해볼 것이다. 해외에 있는 한인합창단으로써 다양한 문화의 음악을 함께 배우고 나누는 것 역시 놓치지 않고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중 양국의 우호증진과 교류를 위한 ‘한중문화예술제’가 지 난해 8월 29일 751D•PARK 내에 위치한 라이브 탱크에서 열렸 다. 오후 2시에 열린 한중문화예술제 개막식에는 김진곤 주중한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문의_ younglj@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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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도서기행
학습자 중심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다 INS EDU 서봉현 대표이사 지린성 장춘시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서전’에는 29개 한국 중
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출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시성, 산둥성에 이어 벌써
곳에서 3회째 작은 도서전에 참여하며 중국시장개척에 열정을
이건 단순한 솔루션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패턴 자 체를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깔고 있는 것 같은 데요?
다하는 인스에듀테인먼트(Insedutainment)의 서봉현 대표이
스마트교육과 관련한 컨텐츠를 개발하거나 솔루션을 개발하
세 번째로 열리는 이곳에서 중국을 마켓으로 자사 책들을 홍보 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의 발 빠른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이
사를 만날 수 있었다.
면서 항상 구성주의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 객관주 의에 근거한 교육방식은 일반적인 정보나 보편화된 사실적 지
참여한 타 출판사들과는 색갈이 조금 다른듯하다. INS EDU는 어떤 회사인지?
식을 학습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인스에듀테인먼트는 2011년에 설립된 에듀테크기업으로 ‘즐
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 이를 측정하는 것이 바로 시험인 셈
거운 학습 환경을 디자인하자’라는 미션을 바탕으로 스마트교
이다. 대신 구성주의 관점에서 교육은 개개인의 특정한 사회적
육 관련 솔루션과 콘텐츠 및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회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내면화된 인지적 작용을 통하여 이루어
사다. 현재 해외 스마트교육환경 분석을 통해, 글로벌 교육흐
진다고 보고 있다. 피아제는 인지적 불균형이 일어나면 그 균
름에 발맞춘 교육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형을 맞추기 위해 생각해보고 경험에서 유추해 보는 중에서 배
있다.
움이 시작되고 확장되어 지식이 구성된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도달하고자 하는 학습목표가 미리 정해지고, 이를 얼마나 달성
구성주의 교육은 토론이나 아이들 스스로의 문제해결 과정을
스마트 교육 분야에서는 이미 꽤 인정받는 기업인 것 같던데?
중요하게 생각하며 프로젝트 학습과 같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
국내에서는 나름 인정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11회 이
춰 교과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료와 방식으로 학생 스스
러닝우수기업 콘테스트에 참가해 스마트교육 솔루션 ‘크래커
로 생각하는 능력을 많이 키우도록 도와주는 구성주의적 접근
(Creccer)’를 선보여, 솔루션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
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마트교육은 개별화
상하기도 했다.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교육 솔루션인 ‘크래커’를
된 단말기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 그리고 검색이나 창조적
기반으로, 박물관, 문화재, 학교 교육 등과의 콘텐츠와도 연계
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나가고, 타인과 협업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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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 교육 트랜드는 이러한 추세에 발 맞
도서기행
나 소통하는데 대단히 유용한 방식이다.
WIDE
아직 한국에서도 보급이 안 된 스마트교육 솔루션으로 중국시장을 두드리는 것은 무무한 일이 아닌지?
교육 솔루션 분야도 경쟁이 만만치는 않을 건데 INS EDU만의 우세가 있다면?
국은 인터넷 플러스라는 국책기초 하에 스마트 제조와 다양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했던 11년의 경력이 우세가 된다. 회사 직
서비스를 IT와 접목시켜 나가고 있다. 스마트교육시장도 예외
원들도 교사경력자를 우선으로 채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교직
는 아니다. 현재는 개별 스마트 단말기를 통해 콘텐츠를 열람
에 있었던 분들이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있고 교사들의 어려
하는 수준이지만, LTE가 급속도로 보급되고 교육정보화 사업
움과 수요를 더 잘 파악하게 되어있다. 교육 솔루션사업의 관
이 가속화될수록 스마트교육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 중국
건은 결국 교사와 학생이 사용하기 간편하고, 그 안에서 충분히
아이들은 대부분 방과 후에 학습지를 풀거나 학원에 다닌다. 우
교육적인 효과가 도출되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테면
선적으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아이들이 방과 후에 이
간단하게 수업에 필요한 컨텐츠를 퍼블리싱할 수 있다 던지, 학
용하는 문제집이나 학습지 시장이다. 한국은 지역적으로 방문
생의 결과물을 쉽게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
교사가 아이들의 학습지를 채점해주고, 오답노트를 관리해주
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기존의
는 사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중국은 거리가 멀고, 교사가 직접
수업방식을 바뀌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교사들이 쉽게 적응
방문하여 학습지를 제공하거나 채점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어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
렵기 때문에, 온라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이들을 주로 케
중국의 높은 교육열은 한국과 유사하다고 본다. 또한 현재 중
어하는 분들이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많아서 온라인 학습지 또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지? 기존의 입시중심의 교육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교사들이 해 야 하는 일들이 워낙 많으니까 교학 이념에서부터 수업 방식
는 교재 사업을 통해 컨텐츠 공급부터 채점까지 가능한 온라인 튜터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현지 교육 컨텐츠를 보 유한 출판사와 논의 중에 있다.
등을 바꾸는 다양한 시도를 하기 쉽지 않다. 현재 우리가 개발 만 사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교사들이 스마트기기 다루는 능
3회째 중국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작은 도서전’에 참여 하고 있다. 어떤 수확이 있는지?
력이 학생들의 속도를 못 따라간다. 또 아이들이 자유롭게 다
우선 산동출판그룹 내 전자출판 관련 자회사와 지난 5월 교
양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교사가 불안해한다는 점도 없지 않
류체결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상호 콘텐츠 교류 및 관련 사
다. 지식은 이미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그 인식을 바꾸기
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3회 작은 도서전에서는 연변교
도 만만치 않다. 사실 스마트교육에서 교사가 오히려 더 중요하
육출판사와 교류체결계약을 맺었다. 중국내 다양한 콘텐츠 사
다. 수업내용만 전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적절한 피드백과 학
업자와 손을 잡고, 스마트교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
습 환경 조성 등 교사가 지원해야할 부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로 노력할 것이다.
한 솔루션이 이미 20개의 박물관, 1500개의 학교에 깔려있지
다만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 문제들이 많아지고 교사가 그에 상응한 코칭과 멘토링을 해주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극복하는지? 기술을 수용하는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기술을 개발하고 회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 다. 미국은 애듀태크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교육은 산업화되면 안 된다는 목소들이 크다. 사실 컴퓨 터가 들어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교학에 컴퓨터가 도입된 지 5~6년 지나니까 컴퓨터가 없으니 수업이 안 될 정도이다. 스마트 교육이 2012년부터 한국에서 투입되기 시작했으니 조 만간 보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교사들이 잘 적응할 수 있 도록 학교를 방문하여 정기적으로 교사들한테 스마트 교육과 체험을 시키는 등 그 시점에 대비하고 있다. 39
WIDE
아트페어
상
해 3•4호선 옌안시루(延安西路)역에서 내려 카이수엔루(凯旋路)를 따라 걷다 보 면 천산공원 뒷켠 빨간 벽돌로 된 창업단지를 보게 된다. 이 빨간 벽돌집 단지
는 홍팡이나 통러팡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들지만, 예술과는 무관하게 일반 회사들이 들 어서 있다. 그 단지 가장 안쪽에 소극장 – 가당대예술중심(可•当代艺术中心)이 자리잡고 있다. 이 단지는 원래 고무공장이었는데 2007년에 창업단지로 바꾸었고, 그 곳에 소극장 이 하나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곳에 가당대예술중심이 생기기 전 상해에는 한국 대학로 의 극장 같은 소극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해의 공연장들은 대부분 국가나 시에서 운 영하는 공연장이거나 중극장 이상의 큰 극장들이었지, 대학로의 공연처럼 작은 극단의 창 작품을 공연하는 개인 운영의 소극장은 드물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 가당대예술중심이 생겨난 것이다. 빨간 벽돌집같은 극장 입구를 들어서면 온통 벽면이 하얀 극장의 로비가 나온다. 그 작은 로비에는 카페가 있어 공연이 있을 때 휴식처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총 3층으로 되어 있는 가당대예술중심은 1층에 소극장과 카페, 매표소가 있고 2, 3층은 사무실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 이 곳을 건립했을 때는 2층에 예술품과 예술서적을 파는 서점을, 3층에는 태국음식 점을 두었다. 하지만 공원 뒤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탓에 공연이 없는 평소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 예술품판매점과 식당은 잘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 후 3층 에 ‘49공간’이라는 49명의 객석을 둔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몇 작품을 공연했다. 이 곳은 작은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매력을 살릴 있는 곳이였지만, 곽 객수가 너무 적다보니 이윤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이 곳도 폐지하였다고 한다. 갓 오픈한 소 극장은 이런 저런 어려움을 맞본 후, 결국 2, 3층은 사무실로 운영되고 1층의 극장만이 연 극전용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可•当代艺术中心 젊은 예술가들의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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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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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 이런저런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부수적인 사업을 없앤 후, 현재는 소극장 운영에 적극적 으로 나서고 있다. 극장 개관 초기에는 미술 작품 전시도 열었지만, 지금은 연극 위주로 소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젊은 청년예술가와 외국 작품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2, 3월에는 ‘신청년연극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대륙 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의 젊은 연극인들의 창작품의 공연하는 기간을 갖는다. 이 연극제 외에도 가당대예술중심은 청년 예술 극단과 합작하여 여러 공연을 올리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젊은 연극인을 배출하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매년 5월에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예술단체 ‘상하이 희극극장(Shanghai Repertory Theater)’의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영국, 아일랜드, 미국, 호주, 브라질, 독일 등 여러나라의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매년 연극, 현대무용, 전시 등 여러 장르의 예 술을 한가지 주제로 묶어 가당대예술중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 공연 의 주 관객층은 상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지만, 중국 관객을 위해 중국어 자막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가당대예술중심은 대극장에서 소외될 수 있는 청년들과 외국인들에게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소극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관객을 위한 독립영화상영과 대본낭독회 가당대예술중심의 특이할 만한 활동은 바로 대본낭독회다. 대본낭독회는 일년에 두세번 이루어지는데, 연극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게 신청을 받아 그들을 일정기간 동안 훈련을 시킨 후 무대에 서게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참가자들에게 대본 읽는 법, 연기하는 법 등 연 극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하고, 최종으로 대본낭독회가 이루어진다. 이때는 세익스피어 작품같이 유명한 작품도 낭독하지만, 새로운 우수창작품을 낭독하기도 한다. 대본낭독회 는 완성된 연극 공연은 아니지만, 참가자들에게 연극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관객 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실제 연기하는 것처럼 듣게 해준다는데 큰 매력이 있다. 또한 창작 품의 경우 우수창작품을 발굴할 수 있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가당대예술중심의 ‘가(可)’는 중국어로 ‘可以’,’可能’을 뜻하는 단어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 는 뜻이다. 가당대예술중심은 젊은 예술가들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다. 다양한 예술 형식이 하나로 어울러지는 가능성, 예술이 상상의 공간을 여는 가능성, 상업과 예술이 결합하여 성공하는 가능성을 믿는다. 그래서 가당대예술중심은 더욱더 많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장 을 마련하여 그들이 다양한 예술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젊은 예술가들 에게 무대를 주고 가당대예술중심은 기획, 홍보, 티켓 판매 등으로 수입을 올려 예술적으 로나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가 있다.
예약 문의_ 021)6131-3498, 6131-3499 / www.kecenter.org.cn 주소_ 上海市长宁区凯旋路613号B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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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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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 단일민족국가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 진 다민족 국가다. 그래서 아주 많은 방언들이 존재하고 독특한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한다. 이렇게 많은 민족이 있을 땐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까? 바로 중국의 표준어인 표 준어(普通话)를 통해서 다양한 민족들이 의사소통을 한다. 참고로 표준어는 많은 방언 중 북방방언을 기준으로 한다. 그렇기에 북경어가 표준어는 아니다. 비록 북경의 특유방언인 얼화(儿话)가 있긴 하지만 북방에 위치한 만큼 북경어는 표준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 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중국인들이 표준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과연 그들이 모두 올바른 표준어를 사용하느냐? 그건 또 아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이용해서 우리는 그들의 표 준어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표준어 능력 시험(普通话水平测试)를 통해서 이다. 참고로 우리가 아는 광둥어는 방언 중 하나이다. 광둥어는 보통 광동성, 홍콩지역의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언이다.
중국어 못하는 중국인 13억이 넘는 중국인 중 표준 중국어를 못 알아 듣는 중국인이 4억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땅덩이도 넓고 56개 다민족이 사는 중국에선 무려 7대 방언이 사용되고 있다. 방언 사이에 도 통역이 없으면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다. 전국적으로 표준어 사용을 장려한 지 17년이 지나면서 이미 70%의 인구가 표준어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이에 따라 중화 민족 수천년의 역사에서 “같은 말을 쓰는 꿈”이 점차 실현되고 있으나 표준어를 할 수 있는 70%의 인구 중 단 10%만이 표준 표준어로 매끄럽게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중국 민항국은 2016년부터 신규 조종사 면허 신청자의 경우 국가공인 중국어능력시험 (HNC) 4급 시험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했다. 중국 교육부가 주관하는 HNC는 중국어 능
중국인이 보는 중국어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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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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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최저 1급부터 최고 6급까지 구분된다. 이는 일부 조종사의 사투 리가 너무 심해 관제탑과의 교신에도 문제가 생기도 있기 때문이다.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도 올초 각 방송사에 지침을 내려 아나운서와 프로그램 진행자, 출연자는 의무적으로 푸 퉁화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중국 TV에선 방송을 내 보낼 때 항상 자막을 붙여 의사 소 통을 돕고 있다.
표준어 능력 시험(普通话水平测试)이란? 표준어 능력시험은 PSC(Putonghua Shuiping Ceshi)라고도 불리며 중국 정부에서 보 다 빠른 표준어 보급과 전체적인 표준어 수준 향샹을 위해 실시하는 자격증 시험이다. 중 각정부와 각 성 정부의 언어위원회에서 주관•실시하며 이 시험을 통하여 표준어 수준 등 급이 명시된 자격증을 받는다. 기타 다른 기관에서 실시한 시험이나 증명서는 공식적으로 인정 받지 못한다.
평가대상 정부에서 규정한 시험 평가 대상은 194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사람부터 현재 만 18세 (지방에 따라 만 16세) 이상의 교사, 사범대학 졸업생, 방송, 영화, 연극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외국어, 관광과 관련된 전문대 이상의 학교 등의 학생, 그리고 기타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자발적으로 시험 보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험 개요 회화시험으로서 모든 시험은 구두상으로 진행한다. 표준어 능력시험은 말주변의 측정이 아니라 표준어의 표준 규범을 잘 따르고 있는 지에 대한 측정이다. 모든 시험은 2-3명의 감 독관이 진행, 판정하며 시험시간은 15분 내외로 한다. 시험장에 입장하면 낭독할 작품과 화 제를 뽑은 후 10분 정도의 준비 시간을 주고 100개의 단음절어, 50개의 다음절 단어, 작품 낭독, 대화의 순으로 진행되며 약 1주일 후 성적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등급과 수준 평균 60점 이상을 얻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데 각 등급별 수준은 아래의 표와 같다. 1-3급의 등급이 있고 각 등급별로 갑(甲)/을(乙)로 나뉜다. 등급
구분
수준
1급
甲
낭독이나 대화 시 표준 발음, 어휘, 문법 구사. 자연스러운 어조에 표현 이 유창. 평균 97점 이상.
乙
낭독이나 대화 시 표준 발음, 어휘, 문법 구사. 자연스러운 어조에 표현 이 유창, 우연히 발음, 성조 틀림. 평균 92점 이상.
甲
낭독이나 대화 시 기본적으로 표준 발음, 어휘, 문법구사, 가금 발음 부 정확. 극소수 어휘/문법 오류. 평균 87점 이상.
乙
낭독이나 대화 시 개개의 발음/성조 부정확 비교적 많음. 방언 어조는 확연하지 않으나 방언 어휘, 문법 보임. 평균 80점 이상.
甲
낭독이나 대화 시 발음/성조 부정확 비교적 많음. 부정확한 점이 보통 의 범위를 벗어남. 방언 어조 확연. 평균 70점 이상.
乙
낭독이나 대화 시 개개의 발음/성조 부정확 많음, 방언어조 확연, 외지 인은 못 알아 들을 수도 있음. 평균 60점 이상.
2급
3급
글_ 김미소 대학생 기자(kimmiso@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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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차이나
두자녀 정책 저출산•고령화를 막는 유일한 방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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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년 12월 14일 중국이 35년 동안 유지해오던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하고 두 자녀 정책을 펼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에는 노동인구의 감소, 노인의 증가 그리고 국제적 저출산 기준인 1.3명에
근접한 1.43명 수준으로 다가선 이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0세 이상 노인인구 수가 전체 15.5%를 차고 하고 있고, 15~59세의 노동인구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371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노 동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는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나아가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 고령화 사회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노동력 공급문제로,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 고 이는 노동력 의존도가 큰 전통 산업 부담을 키우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국 제품 비용이 상승 하고 수출 경쟁력에 약화한 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노동인구 감소는 실업률 상승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인건비 상승을 부추겨 제조업 및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비 균형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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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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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하고, 노인부양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두 자녀 출산 허용이 불가피하며,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강 한 중국에서 두 자녀 출산이 제한된 이후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졌고, 이로 인한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커졌다. 중국통계에 따르면 현재 24세 이하 연령대의 성비는 110을 넘어섰고, 14세 이하 연령대의 성비 는 무려 117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민대학교 인구 및 발전연구센터는 “두 자녀 출산 전면 개 방은 인구구조 개선에 유리한 결정으로, 노동력 공급 증가를 가져와 인구 고령화 속도를 완하하는 동시 에 양로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주고, 내수 증대와 경제의 안정적 성장, 성비 불균형 해소에도 효과 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산율 증가는 젊은 노동력 제공과 함께 유아용품, 교육, 부동산 수요 증대로 이어져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 및 판매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 속에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 주 주가가 급등했다. 신생아 수의 증가는 부동산, 교육, 인프라 등 영역의 투자 확대를 유발, 정책 시행 이후 5~10년간 연평균 2250억 위안의 추가 투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식품, 장난감, 신 생아, 의료, 아동복, 자가용, 교육 등 업종 상장사 실적의 폭발적 증가가 기대되며 이러한 분야에 대해 투자 기회를 저평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당장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두 자녀 출산 전면 개방에 앞서 중국은 지난 2013년 말 ‘단독이태(单独二胎)’라는 정책을 정식으로 시행했지만 그 효과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 다는게 그 근거다. ‘단독이태’란 부모 중 한 사람이 외동일 경우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정책으로, 당초 중국 당국은 이 정책 시행으로 신생아 수가 매년 약 200만 명 가량 늘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중국 국 가위생 및 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두 자녀 출산 조건에 부합하는 1100만 쌍 부부 중 70만 쌍 부부만 이 두 자녀 출산을 신청했고, 현재까지 승인을 얻은 부부는 62만 쌍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하여 2029년에 인구가 약 14억 5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노동인구가 3000만 명이 증가하고 노동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노인층 비율은 2% 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두 자녀를 출산 하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 문이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둘째를 낳고 싶다고 응답한 인원은 고작 30%에 불과했다. 여기 에 중국이 최근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국 소비시장과 노동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 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직장여성들은 오히려 취업이 힘들어졌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국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여부가 고용시장에서 더욱 강조되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고용공고에 남자만 고용하겠다는 회사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노동시장에서 성차별을 법적으로 금하고 있지만, 실제로 법이 강요되지는 않고 있으며 직장여성들은 임금차이, 출산휴가 등과 관련해 극심한 성차별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리고 두 자녀 출산을 꺼리는 것은 막대한 양육비에 대한 부담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높은 양육비 문턱 에 가임연령의 부부들이 둘째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청년신문{青年报}은 ‘두 자녀 정책’이 쉽 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한 이유로는 1)두 자녀를 출산했을 때 드는 막대한 양육비 2)오랫동안 정 착돼 온 ‘한 자녀’정책에 대한 인식 변화의 어려움을 꼽았다. 신문은 논평에서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는 중국인들은 ‘자녀가 많을수록 복도 많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한 자 녀 정책’이 고착되면서 가임연령의 부부들이 한 자녀에 더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글_ 이주형(juhyung8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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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사랑의 마음 전달하기 남
루한 옷차림에 산 검불 같은 머리, 거무스레한 얼굴의 걸인들을 누구나 한번쯤 본 적이 있을 것 이다. 또 몇 번쯤은 그런 걸인을 측은히 여겨 호주머니의 잔돈을 털어준 기억도 있을 것이다. 그
러나 그런 사람들조차도 그들과 단 한번이라도 악수를 하거나 또 다른 스킨십을 한 적이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만 건네주고는 마치 온역을 피하듯 멀찌감치 자리를 떴을 것이다. 일전에 필자는 하북성 석가장의 어느 아주머니가 거리의 걸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머리가 희 끗희끗하고 남루한 옷차림의 노인이 공공버스에 올랐는데, 그는 등에 음료 병 따위의 폐품들을 넣은 자루를 짊어지고 있었다. 노인이 차에 올랐으므로 승무원은 본능적으로 승객들에게 자리를 양보할 것을 부탁하였지만 그 누구 도 알은체를 하지 않았다. 버스의 앞 좌석인 노인석에 앉아 있는 젊은이조차 도 누구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노인은 힘겹게 버스 뒤쪽으로 걸어갔다. 이 때 50세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가 자기 자리를 내어 주었다. 노인은 한사 코 사양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노인을 조심스레 부축하며 자기자리까지 모셨 다. 그녀의 이런 행동에 떠들썩하던 버스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 아주 머니의 행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언의 자극을 주었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양보한 그 아주머니는 버스 뒤쪽에서 누군가 건네준 쪽지를 받았다. 쪽지 에는 “오늘 아주머니는 저한테 커다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니 한 젊은이가 버스 문 어구에 기대서서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이 일을 두고 현지의 매체와 인터넷에서는 앞다투어 보도하였 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기사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모두 자리를 양보한 그 아주머니에게 존경을 표하였으며 “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선뜻 자리를 내줄 수 있었을까”라며 생각의 여운을 남 겨주었다. 공공장소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은 기본적인 사회 공중도덕으로서 이토록 언론 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관심사로 떠오르는 일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일이 몇 년 사이 줄곧 중국 매체들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물질문명의 발전과 더 불어 일부 중국사회의 도덕준칙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1979년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시하기 이전, 중국사회는 집단주의와 이타주의 사상이 주도적이었다. 집단 이익과 국가 이익을 위해 개인의 이 익을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공개적인 개인주의 행위는 다른 사람의 눈총과 멸시를 받아왔 다. 버스에서 본인의 자리를 노인에게, 환자에게, 임신부에게 양보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지난 30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경제가 눈에 뜨이게 발전하면서 중국국민의 사상도 크게 변화되었 다. 집단주의와 이타주의는 더 이상 중국국민의 찬양의 대상이 아니고 사회의 가치관도 변하기 시작했 다. 사람들은 개인의 이익을 내놓고 운운하기 시작하였으며, 모든 일은 개인의 이익, 개인의 발전에서 출발하여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개인의 이익을 수치로 생각하고, 그 어떤 개인의 발전도 용납하지 않았 던 이 나라에서 가치관에 큰 차이가 생겨난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발전에만 열중할 뿐 자신의 사회적 책임은 까마득히 잊어먹고 있었던 것이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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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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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들이 점차적으로 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 되어 갔다. 그들은 모두 중국에서 1가정 1자녀 시대에 태어난 지난 80년대와 90 년대 생으로 부모와 양가 조부모의 지나친 사랑 속에서 자라났으므로 더더욱 자 기중심적으로 변해갔다. 중국사회의 이러한 상황은 사회학자와 교육가 및 정부 의 커다란 관심을 끌게 되었다. 정부 차원에서도 공중 도덕의식 증가 캠페인을 벌이게 되었으며, 매체에서도 사회 공중도덕을 화제 삼아 토론하고 보도하기 시 작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여 이 사회에 공중도덕의식을 확산시키고 선한 영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광동 심천에서 발생한 사건은 인간의 이러한 본성을 잘 드러내주는 실례이다. 집이 없고 일자리가 없 는 광서의 한 모녀는 심천의 거리에서 유랑하면서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녀의 10살 나 는 어린 딸도 무정한 현실 앞에서 어쩔 수 없이 학업을 포기하고 어머니와 함께 구걸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해 나가야 했다. 이혜령이라고 부르는 이 소녀의 유일한 소원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가서 공 부를 하는 것이었다. 혜령은 날마다 길가에서 가방을 메고 학교로 가는 자기 나이또래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진옥매라고 부르는 한 어린이가 매일 길가에서 오가는 학생들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 는 이 여자아이를 주목하게 되었다. 12살 되는 이 초등학생은 먼저 혜령이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교과서 를 선뜻 빌려주면서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기 시작했고 그림 그리는 것도 가르쳐 주었다. 그들은 그렇 게 친구가 되었다. 그날 이후부터 진옥매는 매일 방과후이면 이혜령을 찾아갔다. 그는 이 걸인 여자아이 에게 책 읽기와 글 쓰기를 가르쳤으며, 집에 있는 과자 따위를 나누어 주기도 했다. 그 뒤 방과후이면 예쁜 교 복을 차려입은 여자아이와 남루한 옷차림을 한 여자아 이가 웃으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심천거리에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었다. 진옥매가 이혜령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민 것은 인간 이 이웃에 대한 가장 순결한 사랑에서 비롯된다. 진옥 매는 유랑하는 이 여자아이를 조금이라도 비웃거나 차 별대우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과 똑같 이 대하였다. 이는 어린 진옥매에게 있어서 더없이 소중한 마음가짐이다. 이렇듯 타인을 위해 나를 희 생하는 행위는 물질적인 부를 중시하는 오늘날 등한시되곤 한다. 모든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환경을 바 꾸어가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우리는 다음 세대가 이러한 순수한 마음을 저버리고 부와 향락에 물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글머리에서 이야기했던 자리를 양보한 한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그 젊은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 와 다른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쪽지에 씌어진 글을 본 후 그 아주머니는 눈시 울이 뜨거워졌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렸을까? 다른 사람의 칭찬을 받아 기뻐 서 흘린 것일까? 나는 그 아주머니가 기뻐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고 본다. 그녀 자신의 행위가 한 젊은 이의 마음에 감동을 준 것 때문이며, 그가 앞으로도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굳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믿 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랑은 사랑으로 통하고 그 마음은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울려 보다 아름다운 사 회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글_ 리우스난(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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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세계에 한류 문화를 알리다
한류 콘텐츠가 새롭게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K드라마, K팝 으로 대표되던 한류 열풍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까지 확대되 며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전문가들이 “한류3.0시대(K 드라마→ K팝→ K컬쳐)는 뿌리가 튼튼한 한국문화예술에 있다”며 한류의 새로운 바람으로 K컬쳐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양한 공 연들이 세계에 한류 문화를 알리고 있어 앞으로 관련 업계의 행보도 큰 주 목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 전통 스포츠 태권도를 공연화한 한류 공연 ‘점프’가 중국 내에서 인 기몰이를 하고 있다. 태권도와 태껸, 아크로바틱 묘기와 코미디를 버무린 넌버벌(비언어) 퍼포먼스 공연 ‘점프’는 지난 2003년 초연 이후 그동안 40 여 개국 80여 개 도시에서 1만 차례 공연을 이어와 관객 숫자가 500만 명 을 넘어섰다. 서울 충무로 명보아트홀의 전용극장에서 중국 관광객을 중 심으로 연간 1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객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또한 점프는 2014년 11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상하이미디어 그룹(SMG)이 운영하는 ET 스페이스 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한데 이어 지 난해 3월부터 6월까지는 중국 33개 도시 투어를 벌여 관심을 모았다. 뿐 만 아니라 작년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한 달간 상하이 샹젠환 문화전파사의 초청으로 상하이 리츠칼턴호텔 내 900석 규모의 공연장에 서 공연하기도 했다. 점프 해외사업 총괄사인 쇼앤아츠 한경아 대표는 상하이에서 중국 언론 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점프가 한류콘텐츠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서 발돋움하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샹젠환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산수실경 뮤지 컬 ‘인상’ 시리즈로 유명한 쑹청그룹의 자회사다. 취재,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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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A L K
WALK
명작 재조명
공연으로 재조명된 가요 대
개 ‘공연’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발레’, ‘오페라’, ‘연주회’, ‘뮤지컬’, ‘연극’ 등의 클래식한 무 대 혹은 음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공연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 또는 대중가요에 익숙한 대중들이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묵직하 고 웅장한 고전적인 공연이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최근 들어 대중들에게 친근한 음악과 소재 로 다가오는 공연들이 많아졌다. 영화의 내용을 무대화한 ‘무비컬(Movie+Musical)’과 추억의 대 중가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인 ‘주크박스 뮤지컬’이 그러한 대표적인 예다. 공연 역시 관객의 지지 를 받아야 하는 상업 예술의 특성을 갖기에, 왕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팝을 내세운 공연들은 화제성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2000년대부터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유명가요를 바탕으로 제작된 공연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그날들 한국에서도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주크박스 뮤지컬’이 꾸준 히 제작되고 있으며, 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 지컬은 <디셈버>,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날들> 세 편이나 된 다. 그 중, <디셈버>는 장진 감독의 뮤지컬 데뷔작으로 큰 기대 를 모았고, <그날들>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등의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대가 장유정 연출의 신작으로 화제
맘마미아 스웨덴 출신의 혼성그룹 아바(ABBA)의 대표 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맘마미아 >는 ‘주크박스 뮤지컬’을 정착시킨 대표적인 공연이라고 할 수 있 다. ‘Dancing Queen’, ‘Honey, honey’와 같이 어느 누구에게 나 친숙한 곡들이 공연 전반에 흐르기 때문에 공연에 문외한인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장점 이다. 1999년 영국 런던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을 올 린 〈맘마미아〉는 브로드웨이와 한국 등 세계 곳곳에서 모두 롱 런하는 공연이 되었을 뿐 아니라, 2008년에는 메릴 스트립 주연 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 번 대중성을 입증 받기도 했다. 딸 소피가 결혼식 준비 중에 엄마의 옛 연인 셋을 초대해 자 신의 아빠를 찾는 좌충우돌 스토리는 엄마 도나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엿볼 수 있으며, 도나, 로지, 타냐 세 여인들의 노래는 관 객들에게 아바의 곡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 준다. 유쾌함 과 감동을 오가는 탄탄한 이야기 속에 아바의 명곡들이 잘 녹 아 들어있다는 점이 많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계속해서 찾는 이 유가 아닐까. 50
1~2월
가 되었다. 제 7회 뮤지컬어워즈 ‘올해의 창작 뮤지컬상’, ‘극본상’, ‘남우신 인상’, 19회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휩쓸면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뮤지컬 <그날들>의 가장 큰 묘미는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 지는 독특한 스토리라인이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그 날들’, ‘사랑했지만’ 등의 감성적인 발라드 곡들과 미스터리한 실 종사건의 만남은 로맨스가 주를 이루는 여타 뮤지컬과의 가장 큰 차별성을 지닌다. 1992년과 2012년 사이를 오가며 청와대 경 호실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참신함 그 자체라고 할 수
명작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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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1992년, 경호원 ‘무영’과 한 여인이 사라지고, 20년이 지난 2012년, 경호원 ‘대식’과 대통령의 딸 ‘하나’가 사라진 의문스러 운 상황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공연 내내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한다. 아련한 청춘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故 김광석의 노래에 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어울릴 것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깬, 신 선한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컬(이를테면, <저지보이스>, <맘마미아> 등)과는 달리, 유럽 특 유의 정서가 강한 차별화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집시킹스의 ‘Bamboleo’, ‘Baila Me’같은 곡들은 빠른 템포로 플라멩고 안무 가 더해져 보는 이의 몸을 들썩이게 한다. 또한, 앙상블의 화려 한 군무와 영웅 ‘조로’의 멋진 와이어 액션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시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남주인공이 ‘디에고’와 ‘조 로’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이 인물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은 기존의 뮤지컬에서 볼 수 없던 스토리이기에 더욱 흥미를 끈다.
올슉업 2005년 2월, 브로드웨이 Palace Theater에서 초연된 뮤지컬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 맘마미아>, <저지보이스>와 함께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 는 주크박스 뮤지컬 중 하나이다. ‘Love Me Tender’, ‘Heartbreak Hotel’,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의 앨비스 프레 슬리의 히트곡들이 뮤지컬에 알맞게 편곡되어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준다.
위에 소개된 작품 이외에도, 최근 공연된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에 ‘주크박스 뮤지컬’이 꽤 많다. 대표적으로, 작곡가 故 이영훈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기 때문에 내용
의 음악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광화문연가>, DJ DOC의 곡으로
전개 면에서도 관객들에게 익숙한 장면들이 보인다는 것이 이
이루어진 <런투유(원제: 스트릿 라이프)>,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
작품의 특징이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
를 엮은 영화 원작의 뮤지컬 <늑대의 유혹> 등이 있다. 뿐만 아
엣’에서 따온 장면 설정, 그리고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에서 영
니라, 현재 가수 서태지 음악으로 이루어진 신작 <페스트>가 제
감을 얻은 남주인공 ‘채드’는 대중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준다. 남
작 중에 있다.
주이공 채드, 오토바이 정비사 나탈리, 박물관 직원 산드라 등
이렇듯, ‘주크박스 뮤지컬’은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
의 인물들이 그리는 로맨스는 진부하지 않게 음악과 함께 조화
덕분에 클래식함이 특징이었던 고전 뮤지컬과는 다르게 음악의
를 이룬다. 화려한 안무와 신나는 올드 팝 음악, 그리고 로맨스
장르 역시 다양화되었다. 좋아하는 추억 속 가수의 음악을 콘서
이 세 조합은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무기임
트나 CD가 아닌,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무대에서 들을 수 있다
에 분명하다.
는 점은 많은 중년층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공연’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공연장을 찾기 꺼려지는 이들
조로 프랑스 밴드 집시킹스의 음악으로 만든 쇼뮤지컬인 뮤지컬 <
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주크박스 뮤 지컬’을 접하기를 권하고 싶다.
조로>는 라틴음악과 플라멩고의 향연이 매력적인 공연이다. 미 국의 유명 팝 가수의 곡들로 이루어진 대다수의 주크박스 뮤지
글_ 윤수경 대학생 기자(0303pol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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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2016 ‘
이 국 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상하이 중심가 극장에서 열려
주
상하이한국문화원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상하이문화방송영상관리국 산하 기관인 상 하이영화배급상영협회와 상하이예술영화연맹 그리고 위챗, 큐큐 메신저 내에서 영화•
공연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웨이퍄오얼(
儿)과 함께 상하이 중심가에 위치한 징안 케리센터(
中心), 푸둥 IFC 국제금융센터 내 영화극장에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상 하이한국영화주간(이하 영화주간)’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문화원과 상하이영화예술학원이 공 동 개최한 ‘2014 상하이대학생한국영화제’가 중국 유관기관들로부터 높게 평가 받은바, 이를 바 탕으로 올해는 상하이시 정부와 협력하여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서 ‘한국영화주간’이 개최되었다.
중국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 한국영화라는 영상매개체를 통해 한중 양국간 상호문화 소통 증진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기여하고자 개최되는 이번 영화주간에서는 2015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히면서 류승완 감독에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준 <베테랑>, 2015년 스위스 로카르노국제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5년 청룡영화제 4개 부분 후보작 < 극비수사>,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공식 초청작 <마돈나> 그리고 한일 합작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년에 개봉한 각기 다른 색깔의 영화 5편이 상영된다. 공동 주최기관인 상하이영화배급상영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달 10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4일 간 ‘중국 상하이 영화제’를 개최, 중국 제4세대의 대표 감독인 시에 페이와 상하이 출신으로 현재 주목 받고 있는 젊은 감독 쳉 다생의 주요 작품 5편을 상영하여 한국의 영화 관객들에게 중국영 화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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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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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김진곤 원장은 “한중 문화교류 및 상호협력을 통한 양국민간의 인적 교류 활성화가 중 시되고 있는 시점에 문화원과 협회 이 두 기관이 함께 영진위와 문광국의 지원을 받아 금번 영화 주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의의있다”며, “본 행사를 계기로 양 기관 모두 각국의 영화산업 발 전과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 마련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어 금 번 영화주간을 통해 2015년 여름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한국관광산업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 하고, 2016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관광을 비롯한 한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알리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언급하였다.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속도 중국 영화 산업이 가장 큰 문화 예술 산업의 메카로 급속도로 발전한 원인에는 중국의 스마트 폰 보급률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모바일 간편 결재 시스템이 대중화했고, 소비 생태계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모바일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산 업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받게 됐다. 또한 알리바바, 바이두 등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영화 분야로 진입하면서 영화 산업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기업 간 마케팅과 대중 서비스가 중국 관객들의 눈높이를 끌어올리고, 더욱 쉽고 간편하게 온 라인으로 극장 티켓을 구매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중국 내 영화 보급률은 상상 이상의 초스피드 발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 규모이며, 막대한 인구와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성장 잠재력 역시 매우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영화들이 중국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지 관객들의 코드와 성향 을 연구하고 향후 어떤 트렌드가 중국인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을지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 하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한국과 중국의 합작영화나 한국 유명 배우들의 중국영화 캐스팅, 영화 제작 부문에서는 콘텐츠의 질적인 개선, 수요자 니즈 등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작품기획 과 시나리오 등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중국시장진출에는 장기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이 부분에 관한 연구자와 영화인들의 지속적이 도전이 있어야만 한다. 영화라는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중국 영화와 영화 산업, 나아가 문화 콘텐 츠 산업에 관한 연구는 필수다. 현재 중국 관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니즈를 충족해야 중국 시장 개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인 기획이 필요할 때다.
취재,글_ 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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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소
베이징에서 스키를 즐기다 베이징에서 약 62km 떨어진 ‘미윈(密云)’에 위치한 남산스키장은 베이징 인근 지역의 스키장 중 가장 현대식 시설을 갖춘 곳이다. 총 21개 코스와 6000여 세트의 장비를 보유한 렌탈하우스, 개인용 사물함,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과 헤텔, 로그하우스 등 숙박시설을 갖춰 겨울이면 현지인은 물론 베이징에 거주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러 온다. ‘슬럼프’와 ‘설질’은 국제적 수준이다. 국내와 비교하자면 전체적인 풍경은 강촌 리조트와 비슷하고 2km에 달하는 상급자 코스는 용평의 레인 보우 지역의 슬로프 경사도와 흡사하다. 상급자-초, 중급자 코스로 연결된 슬로프를 이용해 베이스 지 역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는 4인용 리프트 2기와 2인용 1기, 크고 작은 슬로프로 매 시간 8900여 명이 이용 가능하다. 현재 중국에서 제일 큰 인원 운송력을 보유한 스키장으 로 손꼽힌다. 또 최고의 설질을 위해 알프스의 기술을 뽐내는 인공 제설기 와 정설기를 구비했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인공제설기 18대 를 비롯해, 3대의 독일제 정설기가 쉼 없이 부드러운 눈을 뿜어낸다. 스키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면 이곳의 스키 강습을 이용하는 것도 좋 은 경험이 된다. 성인과 아이들을 위한 세계적인 스키학교가 있다. 스키 초 보자는 물론 스키를 탈 줄 알더라도 좀 더 세련된 자세로 스키를 즐기려는 이들 또한 도전할 만하다. 150명의 강사진은 프로처럼 슬로프를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남산 스키장에서는 스키와 스노보드뿐만 아니라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스키를 타기 이른 유아가 있는 가족이라면 눈썰매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1318m의 트랙을 달리는 1인용 독일산 썰매는 아슬아슬한 스릴감을 전해준다. 좀 더 대담한 레포츠 마니아라면 케이블 행글라이더에 몸을 싣고 하늘을 높이 날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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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중간중간, 또는 그 후의 달콤한 휴식도 빼놓을 수 없다. 산 중턱에는 테라스 레스토랑과 선술집이 자리하고 있어 맛있는 웨 스턴 푸드와 커피, 갖가지 음료와 시원한 맥주를 제공한다. 특히 피자는 이곳의 자랑 중 하나다. 데크에 앉아 피자를 즐기며 스키장 의 전망을 감상한다면 별천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또 중식 레 스토랑인 남산 레스토랑과 다화탕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북경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슬로프 정상 카페에서는 가슴이 탁 트이는 최고 의 전망과 차,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제2회 남산키즈스키대회 남산스키장에서는 2015년부터 키즈스키강습을 정식으로 개설해 많은 아 이들에게 스키타는 법을 전수했다. 강의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수강생은 제 한 인원인 80명을 초과했다. 출석 체크부터 장비까지 어린 수강생들은 강 사의 코칭에 따라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2월 1일, 제2회 남산키즈스키대회가 열린다. 지난 대회와 비교했을 때, 난 이도는 훨씬 어려워졌다. 120명의 아동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예 정이다. 대회 수상자들은 올해 4월 17일, 요코테야마 스키장에서 열리는 제 68회 아마추어 스키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아래 제1회 남산 키즈스키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도록 하자.
시
이
남산스키장을 처음 방문한 건 2014년 겨울이었어요. 온
통 흰 눈으로 덮어진 모습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스케이트 기초가 있 어서 그런지 스키를 다른 친구보다 조금 빨리 익혔어요. 부모님이 사주신 스 키복을 입고 설원을 누비는 제 마음은 한 마리 새와 같았어요. 2015년에는 스키대회도 참가했어요. 선수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려 긴장도 많이 했지 만 큰 실수 없이 대회를 마쳐 우리 팀에서 10등을 차지했어요. 부모님도 무 척 자랑스러워 했어요! 스키장이 곧 영업을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올해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랍니다!!
이
스키는 참 즐거운 운동인 것 같아요. 나의 한계에 도전
할 수 있는 스릴 넘치는 레포츠입니다. 작년 대회에 참가했을 때 여러 원인 으로 인해 3등이라는 성적 밖에 못 냈지만 올해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 더 좋 은 성적을 낼 겁니다.
원 이
저는 5살때부터 스키를 배웠어요. 매년 겨울이 되면 아빠
랑 함께 여러 스키장에 가봤지만 남산스키장은 코스가 가장 다양한 스키장 이에요. 초급에서 시작해 현재 고급코스를 배우고 있고, 여러 가지 기술도 함께 터득하고 있어요. 작년 키즈대회에서는 6~10세 조 1등을 차지하게 돼 무척 기뻤어요. 올해 대회는 작년보다 더 풍성한 내용으로 더 많은 친구들 이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자료제공_ 남산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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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엔터테인먼트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아마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의 제 목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는 힘들 것이다. 오늘 소개할 프로그램 ‘今天吃什 么(오늘 뭐 먹지)’의 제목처럼, 매일 고민하면서, 매일 해결할 방법이 없는 이 평생 난제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지난해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생 예능프로그램이다. 한 국에서 방송 중인 동명의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 관 련이 없고 또 매우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프로그램은 스튜디오 에서 촬영을 하고 냉장고나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 는 메뉴를 소개하면서 손쉽게 한 끼를 도와주는 반면, 중국의 ‘오늘 뭐 먹지’ 는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 각지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땅도 넓고 요리도 많은 중국, 허나 집밖엔 대륙의 다양한 음식집이 즐비하기에, 중국의 ‘오늘 뭐 먹지’를 보고 요리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종종 특이한 메뉴들이 나온다. “중국에선 정말 벌레 먹나요?”에 “왕푸징거리에서 먹을 수 있지”라는 뻔한 레퍼토리가 있지만 말이다. 사실 남부지방에선 곤충요리를 종종 즐긴다고 한다.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에게 도 생소한 곤충요리를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면서 이런 요리가 누군가에 게는 일상 음식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벌칙요리’라는 선입견을 줄여준다.
오늘 뭐 먹지?
아마 매회 이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거부감 없이 “오늘 한번 저걸 먹어볼 까?”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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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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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유독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 제목처럼 책의 내 용이 명확하고 단순하다. 막상 펼쳐보면 ‘책’이라도 해도 될까 싶지만 ‘책’이다. 이 책에는 하루에 하나씩, 1년 동안 그 답을 기록할 수 있는 지혜롭고 영감에 찬 365개의 질문이 담겨 있다. ‘나는 오 늘 실존주의자인가, 초현실주의자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부터 ‘머리를 감지 않고 며칠까지 버틸 수 있는가?’와 같은 유쾌한 감정을 불러오는 질문까지, 우리 삶에 가치와 유익, 웃음과 긍정을 불 어넣는 물음에 차곡차곡 답을 기록해나가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뻔했던 우리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마음에 새겨 넣는 놀라운 기회를 만나게 된다. 주위에 두꺼운 만년 다이어리 한 권으로 2년동안 쓰고있는 친구가 있다. 매일매일 기록을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기에 더 대단해 보인다.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은 끈기가 없 는 사람도 인내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하루의 질문에 답을 적고 나면, 그 바로 밑 에 다음해에 답을 적을 공간이 있어서 기대감을 심어주고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부터 5년 동안 우리 삶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힌트와 단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제 공하는 365개의 질문에 대해 하루에 하나씩, 직접 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같은 질문에 대해 5년간 5개의 답을 기록하면서 이를 통해 해가 바뀌면서 나의 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눈 에 확인할 수 있다.
저자 포터 스타일
5년 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성장과 변화를 거쳐왔는지, 어떤 순간에 가장 빛나고 행
역자 정지현
복했는지를 간편하게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1년 중 어느 날에 시작해도 괜찮다. 그저 하루에 하 나씩 주어진 지혜로운 질문에 답함으로써, 이 책은 5년 후 우리 삶에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선물 이 되어준다. 새로운 한 해부터 시작하는 하루 한 질문, 선물용으로도 좋은 이 책과 함께 새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글 이준성(mindal0115@naver.com)
도서정보
글자전쟁
이중 도시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
김진명 저 새움
차이나 미에빌 저/김창규 역 아작
정여울 홍익출판사
스탠퍼드 출신 이태민은 커미션을 챙겨 안
출간 해에 영미권 SF 및 판타지 관련 상을 모
『마음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는 ‘어른을 위
락한 인생을 살고픈 욕망 가득 찬 남자다. 하
두 석권한 차이나 미에빌의 장편소설 『이중 도시』.
한 동화’라 불러야 마땅한 《어린왕자》를 비롯
지만 무기중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법의 그
2015년 6월 영국 BBC와 판권을 계약하고, TV 미
한 그의 작품들에는 우리의 척박한 삶을 위로
물에 갇히게 되고, 궁지에 몰린 그는 중국으로
니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 하나이며 동시에 두 개
하는 잠언들이 수없이 나온다. 《내가 사랑한 유
도피한다. 그곳에서 비밀에 싸인 남자 ‘킬리만
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와 범죄소설,
럽 TOP10》을 시작으로 마음을 울리는 감성 에
자로’에게 USB 하나를 받게 된 태민은 머지않
그리고 미스테리가 복합된 이 작품은, 마침내 시간
세이로 독자들과 교감해온 정여울은 이 책에서
아 그날 밤 ‘킬리만자로’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
이 멎은 듯한 추격전에 이어 모든 비밀이 밝혀졌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의 보석 같은 아포리
게 된다. ‘중국의 치명적 약점’이라던 킬리만자
을 때, 근래 보기 드문 가장 지적인 SF로 승화한다.
즘에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하는 에
로의 말을 떠올리며 태민은 정체불명의 파일을 열게 되고, 역사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과 마주 하게 되는데…
시이를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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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영화리뷰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감독_ 프랭키 첸 출연_ 쑹윈예, 왕다루, 리위시
학창시절 첫사랑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라는 설명을 듣고 “여느 학창시절 이야기와 뻔하 겠지”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영화를 보러 갔지만, 영화를 다 본 지금은 이 영화를 볼지 안 볼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그저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게 아닌 마음을 따 뜻하게 하는 첫사랑만이 주제라기 보다는 내 학창시절의 설렘을 되새겨 주는 그런 영화다. 영화의 배경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한 원인은 아마도 누구에게나 고등학교 시절은 아련한 추억과 고뇌했던 시간이 가장 깊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입시 걱정부터 진로 걱 정, 성인이 되기 전의 마지막 문을 통과하는 그런 시기에 생긴 첫사랑은 어쩌면 내 인생 마 지막 풋풋함이 될지도 모른다. 먼저 이 영화는 이쁘지 않은 여주인공이 학교킹카를 짝사랑 하고, 또 학교 문제아가 학 교의 퀸카를 짝사랑하다가 서로 소위말하는 행운의 편지로 만나서 친해지게 되는 여느 ‘연 애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전개로 시작된다. 둘은 어느 날 서로가 좋아하는 학교의 퀸카와 킹 카가 몰래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커플 브레이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 러다가 점점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고 또 알고보니 단순 문제아가 아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친구란 걸 알게 된다. 이렇게 설명하니 정말 뻔한 내용같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끌어 가고 섬세한 감정을 살려주는 연기는 절대 뻔하지 않다.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만 따뜻하게 웃으면서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여주인공이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우상으로 깜짝 등장하는 유덕화에 환호성을 한번 지 르고, 두 시간 조금 넘는 영화가 이토록 끝까지 섬세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한 편의 긴 ‘드라마’를 본 느낌이 들었던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로맨 스 영화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멋지게 등장하여 사랑을 쟁취하기도, 사랑 을 숨기며 아파하기도 한다. 공감되는 대사들도 많이 등장하고 감동적인 순간도, 재미있는 순간도, 아름다운 순간도 전부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결국 영화 는 ‘사랑’과 ‘첫사랑’을 동시에 잡은 영화라 할 수 있다. 글_리나(linazhao_1024@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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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영화&음반
WALK
영화정보
조선마술사
셜록: 유령신부
그날의 분위기
감독_ 김대승
감독_ 더글러스 맥키넌
감독_ 조규장
출연_ 유승호, 고아라,
출연_ 베네딕트 컴버배
출연_ 유연석, 문채원
곽도원
치, 마틴 프리먼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전세계가 기다린 그들이 온다! 전세계적인
부산행 KTX 열차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보배인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하지만 학대
신드롬의 주인공 ‘셜록’, 시리즈 사상 최초로 극
된 수정과 재현. 자유 연애, 오픈 마인드. 작업
받았던 기억으로 늘 난봉꾼처럼 삐뚤어져있다.
장에서 만나게 될 스페셜 에피소드. 19세기 빅
했다 하면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맹공남 재
한편, 청명은 청나라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
토리아 시대의 런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
현의 훅훅 들어오는 맹렬한 공격에 수정은 점
러 가던 중 의주에 머물게 되고, 우연히 마주친
건을 쫓는 셜록과 왓슨의 스펙터클 추리극. ‘셜
차 말려들게 되는데… 안 하는 것 참 많은 이
환희에게 운명처럼 끌리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록’시리즈 오리지널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대로
시대의 철벽녀 수정은 당황스러움도 잠시 철벽
사랑이 채 피어나기도 전에 과거의 악연에 앙
참여해 치밀하고 완벽한 추리 과정과 고품격
방어로 재현의 유혹에 맞선다. 맹공남 VS 철벽
심을 품은 귀몰이 복수를 위해 환희를 찾아오
비주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이전 시
녀! 두 남녀의 아슬아슬 밀당 로맨스, 승자는?
고 위험의 그림자가 점점 그들을 조여오는데…
리즈의 감각을 이어간다.
음반정보 god Single Album
Made In The A.M.
god
One Direction
CJ E&M
Sony Music
1024 코요태 KT 뮤직
가슴 따뜻한 다섯 남자 god가 올 겨울 첫 싱
데뷔 앨범부터 4장의 앨범 모두 빌보드 앨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새 디지털
글 앨범을 들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히트
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최초 그룹! `Made In The
싱글 앨범 `1024` 로 돌아왔다. 90년 향수를 느낄
곡 메이커 이단옆차기 사단과 검은띠뮤직이 참
A.M.`, 통산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다. 이번 신
수 있는 UP의 2015년 코요태 스타일로 재탄생
여하여 추운 겨울 god만의 감성 가득한 멜로
작은 4인 체제에서 나오는 첫 앨범이라 의미가
했다. 빽가의 렙메이킹으로 Big room house 풍
디로 대중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감
남다르다. 네 남자는 여전히 록의 얼개와 대중
의 인트로를 시작으로 bass톤을 이용한 Verse,
동을 전할 것이다. 특히 <웃픈 하루> 뮤직비디
적인 사운드에 기반을 둔 친근한 음악을 선보
Progressive house풍의 Chorus를 지나 Trap스
오는 멤버들이 힘든 차량 속 연기는 물론이고
인다. 독창과 합창을 통한 열창 역시 그대로다.
타일의 Rap 파트까지 최근 유행하였던 다양한
각각의 스토리 구성에도 적극 참여하며 최고
해를 거듭할수록 깊이를 더해간 ‘원 디렉션’ 멤
EDM 사운드를 코요태 스타일로 재해석 하여
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기다려 준 팬들에게도
버들의 작사, 작곡 능력은 이번 신작에서도 빛
편곡한 곡이다.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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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칼럼
gastronomy
2
016년 새해를 맞이하며 계획 중 하나는 해외여행이 아닐까 싶다. 해외여행을 할 때 어려움 중 에 하 나가 그 나라 음식이 맞지 않을 때이다. 한국인의 거주지가 아닌 경우는 대개 각 지역의 식 재료 등
을 이용해서 한국의 입맛에 맞는 제 3의 퓨전 음식이 만들어 진다. 북경이나 일본처럼 지역적으로 가까 운 문화권에서는 대체 재료나 양념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의 문화권과 먼 나라에서 오랫동안 유학이나 해 외 근무를 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스스로 터득한 레시피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귀국을 해서는 다시 그 맛난 최고의 맛을 재현하는 경우가 드문 걸 보면 환경적 배경이 그 요리의 미식을 좌우하는듯하다. 지금처럼 한식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시절에는 한국인 밀집 지역에 가서야 한국 음식점을 볼 수가 있었는데 메뉴 역시 대단히 제한적이었다. 감미료가 듬뿍 들어간 순두부찌개 전문 식당, 그리고 갈비 냉 면을 전문으로 하는 나름 고급 한정식당이다. 이 식당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은 건강하고 고급스러 운 일본식당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의 한인 밀집 지역은 약간 은 위험하고 지저분하다는 ‘stereotype’때문이다. 게다가 한국마트가 규모가 적 고 일부 지역에만 있었던 1990년대만 해도 중국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해 야 했는데, 그 당시 진열대의 모 식품회사의 매운 라면과 초코파이는 반 가움 이상이었다. 지금은 미국 북서부에 대형 한인마트, H마트(과거 정권의 자본으로 운 영된다는 사실에 초반, 개업 시 에는 한인 교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지 만 대형마트 의 이점에 현재는 교포구매자들도 많아졌다), 과거 총살 사건 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LA 다운타운도 리모델링을 거쳐 갤러리아 라는 한 국 전문 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한국의 세계화는 미주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고급 한정식 요리점이나 한국마트를 찾는 중국인들을 보면서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우리의 맛에 애국심마저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프랑스 미식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일 반 정식 레스토랑의 식사 순서는 프랑스식이다. 식전 음료,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 드, 생선, 고기, 가금류요리, 디저트, 과일, 커피, 코냑(각 메인 요리 사이에는 소르베가 입가심용, 간단한 요리로는 비스트로풍이 있음). 적지 않은 곳에서 그 이름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처럼 프랑스 요리가 미식이라는 인식은 지중해 온대성 기후에서 오는 지역적 축복 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우리의 선호와 다른 경향을 보여준다. 프랑스에서는 20세기부터 일본요리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크림과 버터를 많이 쓰는 요리에서 단백하고 건강함을 추구하는, nouvelle cuisine(새로운 요리)들 이 등장하고 있다. 근래에는 한식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그들의 누벨 퀴진에 응용되고 있다. 각 문화와 선호 요리는 다르지만 steak tartare는 프랑스식 육회처럼 우리는 우연치 않게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는데, 중국에서도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법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지. 떡을 쉽 게 살 수 없었던 시기에 Alberson’s(미국 마트)에서 구매한 파스타면으로 해 먹었던 떡볶이 대용 요리맛 이 내 기억 속에도 지워지지 않는 즐거움이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 매 순간이 언젠간 기억될 여행의 추 억으로 기억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글_ 조문화 (타임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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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P L A Z A
PLAZA
호텔뉴스
설날 특별 디너 차이나 월드호텔에서 2월 7일 특별한 다이닝을 선보입니다. 부드러운 육질의 소고기와 푸아그라로 구성한 메뉴와 프랑스 셰프의 특선 메뉴까지. 여기에 중국 전통 특색 놀이를 결합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화_010)6505-2266 주소_北京市 国
一号
로맨틱 커플 디너 베이징 선플레이스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고 싶어하는 커플 고객을 위해 ‘로맨틱 커플 디너’를 진행합니다. 해산물 샐러드, 인도네시아 정통 요리, 달콤한 디저트 메뉴를 준비했으며, 스파클링 와인도 제공합니다. 2월 14일 하루만 선보이며 가격은 2인 688 위안입니다. 전화_010)6452-1608 주소_北京市 北
설날 패키지 2월 7일 밤 6시부터 10시까지, 베이징 케리호텔에서 패키지 메뉴를 선보입니다. 중국 대형 설날 특선 프로그램인 ‘춘완’ 감상, 음료수 무한 리필, 어린이 놀이동산 무료 이용을 포함하며 가격은 1인 328 위안부터 시작됩니다.
号
전화_010)8565-2608 주소_北京市
号
윈터 초이스 패키지 쿤룬호텔 29층에 위치한 Summit 클럽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해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1인 988위안이면 커플 뷔페 및 스파클링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플들을 위한 최상의 뷰도 마련하였습니다. 전화_010)6590-3388#5406 주소_北京市
号
스윗 발렌타인데이 베이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라운지 바에서 달콤한 발렌타인데이 애프터눈 티를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커피와 차, 셰프가 직접 준비한 케이크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오후 한때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인당과 2인당 세트가 있으며 차, 케이크, 디저트, 샌드위치 등 영국식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화_010)8520-8989 주소_北京市 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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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 号
럭셔리 웨딩쇼 1월 24일 오후 베이징 웨스틴호텔 대연회장에서 웨딩쇼가 열렸습니다. 웨딩쇼에서는 웨딩드레스, 티아라, 웨딩 뷔페 등 결혼관련 상품 전시와 예물선택과 관리 등 웨딩 관련 브랜드와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고, 호텔 결혼식을 체험할 수 있는 모의결혼식도 진행됐습니다. 전화_010)5922-8635 주소_北京市
北
号
PLAZA
정통 이탈리아 요리의 향연 더 런지몬트 아미키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정통 이탈리아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미키 레스토랑에서는 아스파라거스에 계란과 치즈를 곁들인 독특한 조리법으로 독창적인 메뉴를 개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오리가슴살구이와 거위간 등 다양한 이탈리아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런치타임과 디너타임에만 오픈중이고 별도로 15%의 서비스비를 받습니다.
취향에 따라 즐기는 요리 진마오타워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56 층 스자이56 레스토랑은 이탈리아 출신 쉐프를 필두로 한 4개의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공간을 요구하는 손님들을 위해 4명에서 16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룸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4개의 레스토랑은 해산물요리, 이탈리아요리, 일식을 비롯한 와인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화_021)5049-1234 주소_上海市
전화_021)6115-9988#8230 주소_上海市长
号
고풍스러운 선데이브런치 인터콘티넨탈 카페1188에서 선데이브런치를 선보입니다. 해산물, 구이,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되어 있는데 오픈식 주방은 30년대의 인테리어로 옛스러움을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레스토랑과 이어져있는 별장은 아이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정원을 안고 있어 휴식공간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데이브런치 일인당 가격은 348위안이고 15%의 서비스비를 받고 있습니다. 전화_021)3858-1208 주소_上海市
号
号
이태리식 에피타이저 웨스틴호텔 프레고 이탈리아레스토랑에서 상하이에서 즐길 수 있는 Aperitivo를 선보입니다. ‘이태리식 에피타이저’를 뜻하는데 이탈리아인의 라이프스타일의 한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18시부터 21시까지 프레고 레스토랑에 오시면 위스키,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다양한 이탈리아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일인당 150위안에 에피타이저, 피자, 디저트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달달한 애프터눈티 스위소텔 그랜드상하이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메뉴를 선보입니다. 세트메뉴에는 신선한 과일, 쿠키, 샌드위치 등 인기있는 디저트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차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인당 108위안이고 애프터눈 티타임은 매일 14시 30분부터 17 시까지입니다. 별도로 15%의 서비스비를 받고 있습니다. 전화_021)5355-9898#6361 주소_上海市 号
전화_021)6335-1888#7368 주소_上海市
해산물 브런치 号
와이탄 중심지에 위치한 페어몬트피스호텔에서 주말브런치메뉴를 선보입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2 시부터 14시까지 호텔 9층에 자리잡고 있는 레스토랑을 찾으면 테라스에 앉아 다양한 해산물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샴페인을 포함한 메뉴는 일인당 488위안이고 불포함은 일인당 348 위안입니다. 전화_021)6138-6881 주소_上海市 京
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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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ZA
이벤트-베이징
하워드존슨플라자린강호텔 고객 교류회 가져 지난 12월 26일, 하워드존슨플라자린강호텔에서 작년 한해 호텔에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고객 감사회를 가졌다. 행사 당일에는 시상식과 공연, 저녁 만찬과 칵테일 파티가 열렸다. 하워드존슨플라자는 5성급 비즈니스형 호텔로써 남경로 보행로에 위치했으며 수려한 경관을 갖춘 와이탄이 있어 야경감상에 제격인 호텔이다.
베이징 파이낸셜 스 트리트 리츠칼튼호 텔 새 지배인 임명
르 로얄 메르디앙, 베스트 브런치 호 텔 수상 르 로얄 메르디앙호텔이 iMECOM 매거진에서 수여한 ‘베스트 브런치 호텔’상을 수상했다. 호텔 F&B 총괄 린은 “유명 매거진 iMECOM에서 준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호텔은 또 하나의 큰 상을 받게 되었고 앞으로도 상의 이름에 걸맞는 맛있고 건강한 브런치를 선보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파이낸셜 스트리트 리츠칼튼호텔에서 새로운 지배인을 맞이하였다. Dario Pithard은 20년이라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을 경영할 예정이다. 그는 앞서 베를린, 바레인 등 도시 리츠칼튼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톈진 리츠칼튼호텔, 새로운 총지배인 맞아
‘집으로’테마 행사 베이징 젠 호텔에서 ‘집으로’ 테마 행사를 진행했다. 호텔 홈페이지에 자신과 가족에 관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베이징, 톈진, 진황다오, 당산 등 지역의 설날 무료 귀향 찬스를 가질 수 있다. 그 외 호텔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도 맛보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64
1~2월
지난 1월 12일, 톄진 리츠칼튼호텔에선 Hugo Montanari를 새로운 총지배인으로 맞이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두 국적을 가진 그는 그동안 중국 청두, 일본 교토, 마카오 등 지역 리츠칼튼에서 쌓아온 풍부한 비지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를 맡는다.
이벤트-상하이
왕바오허호텔유한공사 산하 호텔“5-리프그린호텔”수상 왕바오허호텔유한공사 산하 자매호텔인 그랜드센트럴호텔과 센트럴호텔이 나란히 “5-리프그린호텔”상을 수여받았다. 시상식은 센트럴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심사위원들은 두 호텔이 도시 녹색건설에 일조하였다고 여겨 본 상을 수상하였다.
PLAZA
푸둥포시즌호텔, 여행 패키지 선보여 푸둥포시즌호텔에서 포시즌그룹의 글로벌 여행 패키지에 맞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독특한 풀장 여행 패키지를 선보인다. 손님들은 예약을 통해 매일 밤 11시 이후, 호텔 41층에 위치한 실내 풀장을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 풀장에서는 상하이 야경을 둘만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3회 자선 사이클대회 열려 페닌슐라호텔에서 주최한 자선 사이클대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이 대회는 시민들에게 건강한 생활방식을 제시하고 대기오염을 줄이자는 취지 하에서 열렸다. 지난 대회는 황보강 일대에서 시작했다. 1, 2회에서는 6만 위안이 넘는 금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내줬다. 올해는 남보대교에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50키로가 넘는 거리를 오직 자전거로만 이동했다. 그들은 황포강을 지나 와이탄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페닌슐라호텔에 도착하였다.
페어몬트피스호텔 첫 자선행사 열려 뉴질랜드 테마 행사 웨스틴호텔에서 열려 지난 26일, 상하이웨스틴호텔에서 뉴질랜드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파티가 열렸다. 브런치부터 맥주축제,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었다. 현장에서는 뉴질랜드 전통의상을 입은 안무가들의 축하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장난감, 행운 추첨도 함께 진행되었다.
지난 12월 31일, 200명 행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페어몬트피스호텔 제1회 자선행사가 열렸다. 이날 페어몬트피스호텔은 30만 위안을 상하이아동기금회에 기부하였으며 기금회는 올해 6월 전으로 기부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유명 무용수인 김성(金星)이 참석해 댄스 파티를 진행하였다. 65
PLAZA
맛집탐방-상하이
Kathleen’ s 5 Rooftop Restaurant & Bar 상해 아트뮤지엄 옥상 5층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로맨틱
피타이저가 거의 메인 코스 수준으로 나와 깜짝 놀랐다. 매일
디너타임과 함께 탁트인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하철 인민
데일리메뉴 외에도 레스토랑에서는 두개월에 한번씩 새로운 요
광장역 11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정면에 ‘K5’라고 쓰여진 간판
리를 개발한다고 한다. 이곳 야외 테라스에서는 결혼식도 가능
이 눈에 보이는데 와이탄 거리에서나 있을법한 상하이아트뮤
하며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도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상하
지엄 건물 주는 아우라까지 더해져 한결 고풍스러워 보인다.
이에 입성한지 5년이 되는 Matthew 주방장은 일본, 뉴욕, 캘
Kathleen’s 5 Rooftop 테라스에서 전망 좋은 자리를 차지하
리포니아 등 지에서 쌓은 경험으로 현재 K’5에서 손님들을 맞
려면 일찍부터 서둘러야 한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에는 주말 브
이하고 있다. 유머러스한 성격을 가진 그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런치를 즐기러 온 손님들 때문에 벌써 초만원을 이루었다. 물론
쌓아온 노하우를 배워주는 것을 기쁨으로 자신보다 훌륭한 요
에어컨 빵빵 터지는 실내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도 나쁘진 않
리사를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았다. 주위에는 인민광장이 뒷배경처럼 펼쳐져 있고 고개만 들 면 상하이아트뮤지엄의 시계탑이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아래층 뮤지엄을 구경하는 것도 편안한 주 말 더없이 좋은 데이트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몇 번가도 항
이곳의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모던틱하지만 묘하게도 고풍스
상 좋은 곳, 낮에 가도 밤에 가도 무조건 좋은 곳, 추워도 더워
러운 건물과 잘 어울렸다. 인민광장 주변의 북적대는 인파와 쭉
도 절대 룸내보다는 테라스를 선호하게 되는 멋진 레스토랑.
쭉 뻗은 건물들을 굽어보이는 가운데 광장 놀이공원에서 뜀질
맛있는 식사를 하고 문화산책까지 할 수 있는 캐슬린’s 5 레스
하는 어린이들, 주변의 상가들을 누비고 있는 멋쟁이 아가씨들
토랑이다.
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곳의 런치코스는 두 가지가 있고 애피타이저와 메인, 디저 트에서 각각 한가지씩 선택할 수 있다. Kathleen’s 5 Rooftop 에서는 미국인 쉐프가 직접 요리를 맡고 있는데 양이 생각보다 푸짐하였다. 유럽풍 특히 프랑스 요리를 위주로 하는 메뉴는 애 66
1~2월
취재, 글 리나(linazhao_1024@126.com)
영업시간_10:00-24:00 좌석수_150석 전화_6327-2221 주소_上海 京西路325号
맛집탐방-상하이
PLAZA
체리 토마토 샐러드
야채 치즈 샐러드
애피타이저로 짭짜름하면서 톡 쏘는 맛.
바삭한 마늘빵에 치즈와 메추라기 알이 함께 들어있는 샐 러드.
연어 구이
호주 스테이크
구운 연어에 파바빈, 베이컨, 감자, 토마토즙 등을 곁들인 메인디쉬.
와인으로 드레싱한 호주 최고급 스테이크와 시금치, 포테 이토 칩까지 함께 하여 쫄깃함이 일품.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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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뉴스
FLO 미슐랭 스타 셰프 Frédérik BIZAT 셰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면 ‘식재료’와 ‘사람’이라는 대 답이 심심찮게 돌아온다. 사람들은 ‘그 레스토랑에 그 셰프’라는 공식으로 으레 셰프 만을 기억하지만, 한 레스토랑이 명성을 떨치기까지는 키친팀과 홀팀 등 수많은 숨은 조력자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 모든 것을 진두 지휘하며 레스토랑을 이끌어가는 선장 격의 인물이 있다. 프랑스 서남부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Frédérik는 요리사 가족의 영향을 받아 어 릴 적부터 요리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1991년, 28살네 그는 Les Trois Soleils de Montal호텔에서 주방 관리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랑스 유명 셰프 Alain DUTOURNIER의 보조로 취직했다. 그 후 식재료의 중요성을 깨달은 Frédérik는 뛰 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미슐랭 스타 셰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요리는 식재료의 신선함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저온 방식으로 조리한 것 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법은 일본의 ‘omasake’를 본 받은 것이다. 또한 Sous vide는 1974년 프랑스 미슐랭 3스타 셰프 Pierre Troisgros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식재료를 조리 후 진공 포장해 80도 이하에 보관해 식재료의 수분, 질, 색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FLO 레스토랑 객원 셰프로써 Frédérik는 처음으로 고향인 프랑스를 떠나 베이징에 왔다. 그는 2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서양의 문화를 음식으로 결합시킬 예정이 다. 그의 새로운 일탈을 기대한다. 자료제공_ F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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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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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 의 각종 클래식 차들이 세계 각국으로 수출량을 점차 늘려가고
사용한다. 추출차는 주로 캔음료 형태나 농축된 분말 차 등으 로 만들어진다.
있다. 그리고 녹차와 홍차 위주로 수출을 하던 중국이 최근에 는 우롱차와 흑차 그리고 백차까지도 수출비중을 늘려가고 있
가향•가미 차
는 추세이다. 세계적으로 중국차에 대한 관심과 소비량이 늘어
완제품이나 반제품 상태의 찻잎에 향료나 과일즙 등을 첨가
난 것에 대한 결과다. 그런데 이러한 클래식 차 이외에도 대중
하여 만드는 것으로, 이러한 차는 다른 향이나 맛이 들어가 독
에게 보다 가볍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현대인의 생활 습
특한 풍미를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차는 최근 시장에
관에 맞는 다양한 가공 차의 영역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전문
서 많은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가들은 향후 세계 차 시장은 현대인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 한 재가공 차가 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
약용 보건차
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가공 차하면 쟈스민티 하나만 떠올리는
찻잎에 약초나 식품 등을 블렌딩하여 만든 각종 건강차를 말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재가공 차에는 어떠한 것들
한다. 본래 찻잎이 갖고 있는 영양 보건 기능뿐만 아니라 다른
이 있을까? 이번 달은 중국의 재가공차의 분류에 대해 알아보
재료의 기능까지 더해져 병을 치료하는 효과도 갖는다. 최근
도록 하자.
시장에서는 다이어트, 명목(눈을 맑게 해줌), 고혈압을 위한 차 등이 나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것은 음료로써의 기능뿐만 아
화차
니라 건강적 기능까지 만족시킬 수 있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음
찻잎에 꽃의 향기를 쐬어 찻잎이 그 향을 흡수하게 하는 방
용하는 추세이다.
식으로 만든 것이다. 화차에 주로 사용되는 꽃은 재스민, 장미, 사향 재스민, 등자나무, 유자꽃, 백란화, 계화, 금은화, 치자꽃
차 음료
등이다. 화차의 향기 농도는 꽃잎의 양과 꽃의 향기를 찻잎에
차를 우려낸 후 다른 음료와 함께 섞어 마시는 형태로, 매우
쐬는 것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가에 달려있다. 화차의 명산지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콜라나 탄산수와 함께 차를 마시거나, 차
복건성, 소주, 계림, 광주, 중경, 성도, 타이베이 등이다. 이러
에 술이나 우유를 섞어 마시기도 한다. 이러한 차 음료 시장 역
한 화차는 주로 화북, 동북, 산동과 사천에서 주로 소비된다.
시 점차 확대되어가는 추세이다.
추출차 추출차는 완제품 혹은 반제품 상태의 차를 원료로 한다. 뜨
글 조은아 중국차 카페 YinYa(인야) 운영 인야 티 아카데미 운영
거운 물로 침출한 찻잎의 가용물질이나, 걸러낸 후의 차의 침
기업체, 관공서, 대학 강의 다수
전물, 차즙 등을 통하여 농축된 차나 농축되지 않은 형태의 액
칼럼 연재 다수
상차, 혹은 농축된 것을 건조시켜 만든 고체형 차등을 만들어
저서: <차 마시는 여자>, <중국차 이야기>, <인야의 티 노트>
방송 출연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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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 알 병
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번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봄여름에는 더욱더 양의기운을 보충하
도 모두 건강하고 만수무강하기를 바라며 중의의 바이
는 것이 맞다.
블이라고 불리우는 <황제내경(
)>에서 알려주는 질병
예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황제내경>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한
감정을 다스려라. 질병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데에서 발
의에서 동의보감을 뺄 수 없듯이 중의를 논하는 데에 있어서 황
병하니, 드라마만 봐도 많은 회장님들이 화내다가 쓰러져서 병
제내경을 빼놓을 수가 없다. 중의의 이론의 기초와 시조가 되
원에 가지 않던가. 감정을 잘 다스려 드라마 같은 상황은 피해
는 이 황제내경이라는 책은 ‘소문(
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과 ‘영추(
)’ 두 부분
으로 나뉘어져 음양오행, 장상학설, 경락, 질병의 원인과 병변, 그리고 예방법까지 이론적으로 씌여있는 책이다. 중의를 논하
식습관을 중요시 여기고 너무 많은 스트레스는 피해라. 아침
는 데에 있어서 황제내경을 빼면 시체라는 소리! 그럼 춘추전
을 거르고, 삼시세끼를 잘 챙겨먹지 않고, 편식을 하는 사람들
국시대에서부터 내려져 온 황제내경에서 알려주는 질병예방법
이 너무 많아지는 사회다. 중의학에서 말하기를 선천적인 요소
을 알아보자. 사람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태어나고, 성장하며,
는 사람의 질병발병에 있어 반을 차지 하고 나머지 반은 후천적
나이가 들어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람이 늙고 병듦에 있
요소에서 결정된다고 하였으니, 그 후천적요소에 식습관이 중
어 세 가지를 중요시 하였는데 첫 번째가 선천적인 영향, 즉 쉽
요한 요인을 차지 한다. 우리 몸의 질병과 예방에 있어 밥심만
게 말해 유전에 관한 것(물론 그당시에는 유전이라고 하지 않
큼 중요한 것도 없다.
았을테지만)이고, 두 번째가 식습관, 세 번째가 환경을 논하였 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들릴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알
몸을 단련하라. 매 주 3번 30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사람
수 있는 이 지식은 어찌되었던 인간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
들, 체중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3대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
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질병을 예방할 것인가?
진다고 한다. 위 사실들은 우리가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라. 쉽게 말해 자연은 음( )과 양
)으
로 나뉘어져 있는데 양의 기운이 충만한 봄여름에 우리는 대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새해, 자신의 나쁜 습관들을 건강한 습 관으로 바꾸는 노력으로부터 시작하는것은 어떠한가.
개 더위를 물리치려 차가운것들을 먹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 은 상대적으로 양의 기운을 상하게 하니, 설사등 질병을 야기 72
1~2월
글_ CHOIS(car01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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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ì&#x203A;&#x201D;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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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vent 21탄 “좋은아침”과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 신나는 퀴즈 풀고 다양한 상품권 받자~ 응모기간: 2016년 2월 1일~25일까지 당첨발표: 2016년 3월호에 기재 참가방법: 중국판 카톡-”wechat”하시는 분, 좋은아침 “wechat” 아이디 “Morning_Magazine” 또는 표지에 있는 QR코드 스캔, 가입하셔서 답을 보내주시면 됩니다.(좋은아침 위챗 을 통하면 더욱 많은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문제번호, 답, 응모자 이름, 핸드폰 번호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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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하이 한국영화주간 에서 상영된 한일 합작영화 제목은?
2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 모티 브를 얻고 엘비스 프레슬리 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 컬은?
퀴즈 응모자 중 북경, 상해 각 2명을 선정하여 아래와 같은 상품권을 드립니다. 2. 아리랑
중국이 35년간 유지한 한 자녀 정책을 폐지한 날은?
북경
지난호 정답: 1. 원저우
3
북경 Le Yoga 요가 1개월 체험권 (780위안 상당) 1장씩
3. 히말라야
베이징_ 김진숙 1551038**** 박은희 1821047****
상해
상하이_ 백종호 1560198**** 김민지 13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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