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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VOL.15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

The time walk in XinJiang • 우리들의 글로벌 인턴십 체험기! • 남자, 요리를 꼭 잘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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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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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ulture

8 / The City

36 / New Culture 남자, 요리를 꼭 잘해야 하나?

The time walk in Xinjiang

38 / New Culture ABC-American Born Chinese

Interview

40 / Fun in China 중국 신용카드, 알뜰하게 써보자

20 / Event 2013 중국(상해)한국떡한과문화축제

42 / Entertainment 아이들과 함께 노는 아버지,<아빠 어디가>

22 / Event 광주시”무등사랑”인재육성 아카데미 베이징 방문

44 / Book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원제:人间)

24 / Interview 외국인기업, 중국사업의 동반자, FESCO

46 / Music 当年情 47 / Movie 소시대2:청목시대

Education

48 / China Issue

28 / Internship 우리들의 글로벌 인턴십 체험기! 32 / Study 골라보는 중국드라마 34 / Sketchbook 자취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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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호 발행 통권 제15호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발행처 ㈜ 좋은샘/(중국)오주전파출판사 발행인 김구정 한국지역 발행 이권술 마케팅 김정훈 총괄 이문걸 등록 2002년 5월 16일 제300-2002-254호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번지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826호 전화 +82-2-722-8805 인쇄 대신인쇄

편집

편집장 편집기자 칼럼니스트 리포터 디자인 촬영

마케팅 부장 마케팅 중국지역 발행 관리 중국사무소 베이징 상하이 사이트 공식 이메일

신디 조려나, 이서현, 김나영, 김경애, 주소안

조승범, 이준성 임선영, 김성숙, 이주하 김윤희, 전철빈, 황향단

마케팅/관리

이월 이혜, 우디, 이인걸, 원즈이 유경화 김금실 +86-10-8471-1741 +86-21-5109-9118 www.go-china.co.kr gochina999@gmail.com

© 본 매거진은 중국 오주전파출판사에서 발간한 것이므로 본사 의 서면허락이 없이는 어떠한 형식이나 수단으로도 내용 전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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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신강을

The time walk in XinJiang

보고 걸은 시간 중국의 서북부, 중국 영토의 1/6을 차지하는 신비의 땅, 2천년전 실크로드의 중심지, 위그르족을 비롯한 여러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 하지만 이와 같은 백과사전식 정보는 현지에 도착해서 걷 고, 보고, 마시는 동안 서서히 잊혀져 갔다. 4박 5일, 이 넓은 땅덩어리가 품은 이야기를 다 보기에 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나는 분명히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신강을 느꼈고 수천년의 깊이를 고 스란히 안은 이 땅이 주는 기억을 뇌리 속에 새겨 넣었다. Write by Cindy Kim / Photo by Sunnie X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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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Two Different Attraction Of Calm Country

바이청, 쿠처 신강 두 도시의 이야기

신강의 서쪽에 위치한 바이청(拜城)과 쿠처(库车), 불과 2시간 남짓 걸리는 가까 운 거리에 위치한 두 도시지만 서로 다른 유혹의 기술을 연마한 듯 우리를 향해 짓고 있는 미소는 너무 다르다. 시간이 정지된 듯 옛 실크로드의 역사가 그대로 살아 있는 쿠처와 21세기 새로운 실크로드의 주인공이라는 듯 온갖 현대화로 무장된 모던 시티 바이청, 매력적인 도시 바이청과 쿠처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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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y

시간이 머춰선 도시,

쿠처 “신강”하면 먼저 떠오르는 도시인 우루무치나 카슈가르보다 더 리 얼한 신강을 보여주는 쿠처, 도시적인 이미지보다는 전통적인 건축 물과 예스러운 정경,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신강 이 걸어온 시간을 엿볼 수 있는 뮤지엄 같은 곳이다. 쿠처로 향하는 길은 그랜드캐년 같은 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막 가운데에 뚫려 있다. 듬성 듬성 이름모를 풀들만 얕게 자라는 삭막한 고비 사막이 도로 양켠에 병풍을 쌓은 듯 계속되고 차 창을 열면 숨이 막힐 듯한 뜨거운 열기와 뽀얀 먼지 바람이 시야를 메 운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여인국이 바로 이곳, 그 옛날 중원에서 실크와 자기를 메고 온 상인들과 페르시아에서 양탄자와 금은보화를 싣고 온 상인들이 서로 만나 흥성흥성 했을 이곳, 당나라의 현장법사나 신 라의 혜초스님처럼 성인을 흠모하여 서역으로 떠난 불교 신자들이 잠시 머물렀을 이곳 쿠처, 실크로드는 사라졌지만 시간이 멈춰선 것 처럼 세월의 나이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쿠처의 화려한 한때를 유추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여정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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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처사원 쿠처시내에 있는 쿠처 이슬람사원은 소박한 이 동네에서 만난 가 장 웅장한 건물이다. 이슬람교의 예법에 따라 하루 다섯번의 예배를 올려야 하는 이슬람 신자들은 매일 다섯번씩 이곳을 향해 발길을 돌 린다. 하얀 모자를 쓰고 때가 되면 사원을 찾아 낮은 자세로 무릎을 꿇고 예배를 올리는 그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종교를 넘어선 숙연한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1559년에 세워진 쿠처사원은 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공 간으로 색색의 카펫을 깐 바닥과 64개의 색바랜 에메랄드색 기둥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는 신자들이 삼삼오오 들리지만 금요일 예배일 에는16,000여명의 신자들이, 이슬람의 가장 큰 명절인 하리라야 때 에는 3,000여명이 모여 사당은 물론 마당에까지 꽉 찬다고 한다. 그 옛날 불교의 성지인 이곳에서 언제부터 이슬람의 꽃이 피어났 는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이곳 사람들은 그들 가슴 속 성인의 가 르침을 따라 성실하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자예술단 필자 일행이 구자예술단에 도착했을 때 이곳에서는 새로 시작된 뮤지컬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나같이 뚜렷한 이목구 비와 훤칠한 키를 갖춘 무용수들은 위그르족 민속악기의 가락에 맞 춰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사뿐사뿐 몸을 놀렸다. 그들이 지금 연습하고 있는 이 뮤지컬은 “스얼무카무”라고 부르는 뮤지컬이다.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쿠처지역의 휘황한 어제를 그려주는 뮤지컬은 혼신을 다 해 춤을 추는 댄서의 몸놀림과 표정에 담겨 관객에게 전해진다.

쿠처시장 여행자에게 있어 여행지의 살아 펄떡이는 리얼한 서민의 삶을 옅 보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필자는 단연 “시장”을 첫 행선지로 꼽는다. 쿠처시장에 도착하기 바쁘게 내 몸속에서 꿈틀거리는 호기 심들을 자극하는 각종 특산물들과 일용품들이 난전으로 변신한 리 어카 위에서 어서오라 손짓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모자가게와 여인들이 머리에 쓰는 두건이다. 커다란 낭을 화덕에 붙여 굽는 모습도 보였고 그 옆에 양꼬치가게 도 눈에 띄인다. 화장품가게에 들어가 보았다. 서구형 얼굴로 커다 란 눈과 짙은 속눈섭을 가진 이곳 여인들은 특히 눈화장을 짙게 하 는데 그래서인가? 화장품가게에는 특히 각양각색의 현지산 아이라 이너와 아이새도우가 많았다. 물론 중간 중간 서투른 한글로 씌여진 짝퉁 “한국” 화장품들도 눈에 띄였다. 노을이 드리워진 쿠처시장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더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여행자는 지는 해를 뒤로 하고 이곳을 떠 나가지만 그들은 내일 또 다시 같은 곳에서 새로운 삶을 맞이할 것 이다. 13


The city

사막 속의 루비반지,

바이청 바이청이 주는 처음 느낌은 마치 순간 이동하여 중국 강남의 부유 한 도시인 소주나 온주 지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도시의 규모 에 비해 믿겨 지지 않을 정도로 럭셔리한 규모를 갖춘 시민공원과 학 교건물들, 호텔들, 아파트 단지들… 마치 사막 속에 누군가가 잃어 버린 루비반지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사실 중국에는 援疆政策(신강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가 실시 되고 있다. 즉 연해의 일부 발달된 도시와 신강의 도시가 1:1로 자매 결연을 맺고 그 도시의 발전을 도와주는 프로젝트다. 이를테면 우루 무치의 자매결연 도시는 상해, 쿠처의 자매결연 도시는 영파, 바이 청의 자매결연 도시는 온주였던 것이다. 온주는 중국의 부자도시로 이름난 도시이고 그들의 도움을 받은 바이청은 다른 신강의 도시들 보다 더욱 돋보였던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국 경제발전의 새로운 이정표와 신강 신농촌 건설의 표본이 되 고 있는 바이청은 신강의 내일을 보여주는 듯 역동적인 매력을 뿜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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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대학실험중학교 온주대학실험중학교는 그야말로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곳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만나기 쉽지 않을 법한 규모의 고등학교, 웬만한 대학캠퍼스 못지 않은 고등학교였다. 부지면적이 160평방킬로미터, 총 투자가 2억 3천만위안을 들인 이 학교에서는 267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학생 중 86%가 소 수민족인 위그르족 또는 하사크족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비면제 의 대우를 받고 있다. 또한 매년마다 일부 우수한 학생들은 상해와 온주 등 연해의 발달된 도시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어째든 그곳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다. 援疆政 策라는 정책덕분에 신강 대부분의 고등학생과는 사뭇 다른 학창생 활을 누릴 수 있으니.

카푸스랑하공원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풀 한포기 자라지 않는 고비사 막, 이쪽은 파란 잔디가 소담하게 깔린 곳이 바로 카푸스랑허공원이 다. 뽀얀 분무기 사이로 아침 햇살이 물기를 만나 고운 무지개를 띠 워주고 아침 일찍 자전거를 끌고 산책을 나온 위그르족 할아버지가 환한 미소를 보여준다. 돌돌 흐르는 인공하와 예쁘게 깍아낸 조경들 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에 피어난 꽃처럼 생기가 넘친다. 눈을 두는 어디에도 생기 넘치는 파아란색인 이곳이 원래는 사막 이었다니, 인간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카부스랑하공원에서 필자는 잠시 여기가 신강임을 잊었다. 다만 피부의 미세한 세포속까 지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과 물감을 풀어놓은듯 파란 하늘 만이 발아 래에 놓여진 이 땅이 파미르고원의 한자락임을 뀌뜸해주었다.

바이청 러스탄 아파트단지 처음부터 완벽하게 계획된 신도시 바이청, 사실 西气东输(서부에 서 생산된 가스를 동부로 수출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58억톤의 석탄,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는 바이청은 연간 GDP가 30억에 달해 중국 속의 “중동”과도 같은 부자동네이다. 우리가 찾은 러스탄 아파트단지는 현지 정부에서 내놓을만한 “신 도시” 프로젝트 중의 하나이다. 원래의 허름한 동네를 새롭게 개조하 여 지어진 아파트 단지는 깨끗하고 생기가 넘쳤다. 아파트주민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이사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진행되는 기술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격증을 마련하면 새로운 직종에 종사할 수 있다. 현재 바이청에는 약 4만여명의 외래 이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현재 건설되고 있는 공업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면 약 3만여명의 이 주민들이 더 들어와 명실상부의 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15


The city

천년의 보물고,

키질 천불동 불교의 성지로 불리우는 쿠처는 석굴로 이름난 고장이다. 부근에

摩羅什)의 청동 좌상이다. 그는 쿠처에서 태어나 불교의 불씨를 지핀

만 10여곳의 석굴이 널려있어 신강 지역 전체 석굴의 5분의 3 이상

뒤 장안에 가서 경론 74부 300여권을 번역하고 불교 삼론종의 조사

을 차지한다. 그중 키질 석굴이 단연 으뜸인데 둔황•룽먼•윈강 석

가 된 명승이다. 이 인자한 명승은 마냥 깊은 사색 속에 찾아오는 손

굴과 더불어 중국 4대 석굴의 하나로 꼽힌다. 키질석굴은 만든 시

들을 반겨 맞으며, 바른쪽 석굴군으로 안내한다. 우리 익히 알고 있

기가 가장 오래고, 내용물에도 동서 교류적 요소가 많다는 점은 타

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은 바로 그가 만든 것이다.

의 추종을 불허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1만여 ㎡에 달하는 벽화

무자트 강 좌측절벽 동서에 걸쳐 조성된 키질석굴은 과연 명불허

의 예술적 가치는 둔황 석굴과 비견된다거나 심지어 더욱 높다고 주

전이다. 중국에서 인도로, 인도에서 중국으로 여행하던 많은 구도자

장하는 이도 있다.

들이 머물렀을 키질석굴에는 현재까지 발견된 석굴 수는 모두 236

쿠처 시내에서 염수계곡을 넘어 30분 정도 달리면 키질 석굴의 절벽이 저 멀리 나타난다. 키질석굴

키질 석굴 중 건조 연대가 빠른 것은 방형의 플랜 위에 궁륭을 얹는

은 쿠처에서 67km 떨어진 수게트

형식과 짜서 올린 식의 전장형식으로 되어 있어 서방계임을 알 수 있

계곡, 무자르트강 북안, 밍우타커산

다. 벽화는 간다라미술을 직접적으로 계승하고 또 중인도 또는 이란

절벽 약 1km에 걸쳐 조성되어 있

의 영향을 점차 받아들여 나중에는 독자적인 양식을 성립시키는 과

다. 키질은 위그르어로 붉은 색이란

정을 확인할 수 있다. 후기가 되면서 굴사의 형식은 터널 형으로 파

뜻이다. 하지만 석굴은 세월에 빛바

는 경향이 지배적이 된다. 반월형의 뒷벽에 불상을 안치하고 동시에

랜 채, 저만치 시신 빛깔의 단애에

석가 관계의 주요한 장면을 커다란 구도로 취급하였으며 천장에는

숭숭 뚥린 구멍으로 남아있다. 오랜

마름모꼴을 겹쳐 귀획한 부분이 바바다나라고 칭하는 비유화(譬喻

고행이나 금식으로 핏기 잃은 수척

画)에 의하여 여러가지 본생담을 주제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한 수도승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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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비교적 완전하게 남아 있는 석굴이 135개이다.

또 양측에는 설법화라고 하는 석가상을 중심으로 석가 전기의 장

키질석굴의 정문에 들어서 눈에

면들을 나타내는 협시인물을 배치한 여러 구획의 정형이 설립되어

띄는 것이 1994년 세운 구마라습(鳩

있다. 용모, 자태, 복식 등은 이란적 요소가 짙으나 그 표현은 도식


사진제공: 신강구자연구원정보자료센터(新疆龟兹研究院信息资料中心)

적으로 정형화되고 선녹색, 선청색을 주요한 색조로 하는 독특한 양

주지승으로 27세때인 1902년부터 1914년까지 3차에 걸쳐 돈황석굴

식으로 되어 가장 서역적인 회화라고 한다. 공양자의 복식 등은 서

과 쿠처지역의 예술품을 헐값으로 구입하거나 약탈해왔다. 하지만

구 로마네스크 회화에서 이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으

훗날 니시혼간사의 파산으로 일본 재벌에게 약탈 미

며 사산 또는 비잔틴에 그 원류를 구할 수 있다. 현

수품을 판매했으며 구하라라는 재벌은 1916년 고향

재 키질석굴은 총 339개의 석굴 중 6개만 개방되어

친구인 데라우치 조선총독에게 조선광산채굴권을 얻

있으며 대부분이 보호, 접촉금지되어 있고 카메라

은 보답으로 이 미술품들을 뇌물로 주었으며 해방후

나 핸드폰 등 기록이 가능한 기기들은 반입이 금지

국고에 귀속되어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되어

되어 있다.

있다. 오타니의 소장품은 무려 5000여점이나 되는데

중국정부에 의해 신강쿠처석굴연구소가 개원되고

그 중 1/3이 현재 우리나라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전에도 키질석굴은 외국인(중

키질 천불동 중 10호굴은 조선족 화가 한락연이 거

국측은 이들을 약탈자로 부른다)들에 의해 여러 번

처하던 방이다. 연변 출신으로 상하이 와 파리에서 유

조사되었다. 일본의 오타니모험대가 1903년, 독일의

학한 그는 예술혼이 꽃필무렵 이 석굴에 매료되어 오

그륀베델이 1906년, 프랑스의 펠리오가 1907년, 러

랫동안 머물며 벽화모사와 발굴 작업 등에 전념하다

시아의 베레조프스키 현제가 1907년, 일본의 오타기 탐험대가 1909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한락연은 1944년부터 키질과 돈황 벽화를

년, 1913년, 독일의 르콕이 1914년, 서북과학조사단의 황문필 일행

조사하기 시작하여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는 1947년 7월까지 모사 및

이 1928년 신강문물조사팀이 1935년 각각 조사했다.

발굴 연구에 매달리는데 키질 벽화를 처음 모사했을 뿐만 아니라 다

외국인 조사 가운데 일본의 오타니 탐험대와 독일의 그륀베델은

른 실크로드 유적과의 차이점, 유산적 가치에 대한 논문도 발표하였

특히 욕을 많이 먹는다. 석굴 사원의 벽화를 도려내, 일본과 유럽으

다. 헬레니즘풍의 감각적 회화로 인정받는 키질석굴의 미술사적 가

로 반출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파괴의 흔적은 석굴에 생생하게 남

치를 처음 발견해내고 석굴개수를 정리하고 번호표를 매기는 작업

아있다.

을 한것도 바로 그의 업적이다.

일본인 오타니는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했다는데 일본간사의 젊은

(내용 중 일부 다음 블로그 <계림의 국토박물관 순례>에서 발췌) 17


The city

성인이 머물렀던 고장,

스바시고성 쿠처에 위치해 있는 스바시고성은 그야말로 광활한 대지 위에 형 태도 알 수 없는 건축물의 잔해만 남아 있는 곳이다. 주변에 시야가 닿는 곳에는 건물이라고는 하나도 없으며 엄청나게 강한 바람만 사

관광객들에게 개방되는 곳은 스님들이 수행하던 기도처가 집중적 으로 모여있는 서구역이다.

정없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스바시고성의 허허벌판에 나 홀로

서사(西寺) 대불전의 터로 둘레가 300m가 넘을 정도로 웅장한 규

서 있는 기분은 오싹한 전율이 느껴지는 묘한 기분이었다. 후후~ 귓

모를 자랑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담장만 남아 있지만 그 당시 얼마

가에 사정없이 불어치는 바람은 마치 그 옛날의 무언가를 속삭여주

나 거대한 사원이 있었을지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는 것 같았다. 그렇다. 바로 그 위대한 자연 속에 스바시고성의 찬란 한 역사가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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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갔을 것이다.

스바시는 위구르어로 물 머리라는 뜻이다. 이렇게 황량한 땅에 거 대한 사원이 있을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천산의 만년설이 흘러 내린

스바스고성은 구자국의 최대 불교사원의 터로 현장의 <대당서역

물이 이 사원 사이의 쿠처강으로 흘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은

기>에도 등장할만큼 대단한 고찰이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라

그 옛날의 영광이 쓸쓸한 모래 무더기로 변해 버렸지만 눈을 감으면

의 혜초스님도 인도에 다녀 올 때 이 곳에 머물렀었다고 한다. 1300

향불이 번성했을 그때의 광경과 경전을 외우는 소리, 종소리가 귓가

여년 전에 혜초스님은 먼 신라에서부터 걷고 걸으며 이 곳을 지나 인

에 은은하게 전해지는 것 같다.


바이청•쿠처 여행정보 신강의 쿠처 지역을 간다면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4월부터 10월까지만 인천에서 우루무치까지 직항 운항한다. 경유편은 중국국제항공, 남방항공 등이 있다. 우루 무치에서 다시 쿠처 방향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쿠처공항에서 내릴 수 있다. 전압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220V로 사용 가능하다. 신강을 포함한 중국 여행 은 비자를 발급받아야 가능하다. 관광비자 신청 시 최소 2일 이상 소요되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 기후는 비교적 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한시간 빠른 북경시간을 기준으로 하지만 실제 북경시간 보다 2시간 늦게 움직인다. 화페는 인민페를 사용한다. 단위는 위안으로 1위안 이 187기준이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쿠처에 키질 천불동, 스바시고성, 봉화대 등 유적지들이 있다. 음식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며 대부분이 소고기와 양고기를 위주로 한다. 따판 지라고 하는 닭고기요리가 우리의 닭도리탕과 비슷한 맛이다. 빤미엔, 빨간 고추 를 기름에 볶은 요리가 입맛에 맞았다. 신강여유국(http://www.xinjiangtour.gov. cn)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우루무치 바이청 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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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상하이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쿵떡쿵~ 떡메치는 소리

2013중국(상해)한국떡한과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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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China>가 한식세계화 시대에 발 맞춰, 2012년도부터 시작

서 ‘문화축제’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한 떡한과문화축제가 어느새 2회째를 맞이했다. 작년 7월 베이징에

상해에서 열리는 의미에 대해 언급했고, 이어 앞으로 더욱 한중 양국

서 처음 열려 3000여 명이 찾은 떡한과문화축제는 이번 년도에는 그

의 민간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대를 상해로 옮겼다.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 도시인 상해에서 한국

김병문 회장의 개회사가 끝나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상해지

전통음식인 떡한과를 선보이기 위해서이다. (사)한국전통떡한과세

사의 전기찬 지사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전기찬 지사장은 “현재는

계화협회, 고차이나(Go China), 글로벌하버 광장이 주관하고 한국

식생활 측면에서 간편하면서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주상해한국문화원

요구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떡은 새로운 건강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식세계화를 꿈꾸는 이들의 땀과 노력이

받고 있다”며 한국 떡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라 설명했다.

집약 된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 축제이다.

전 지사장은 한국의 떡이 현재 세계 식품시장의 요구에 맞추어 퓨

이번 행사에는 김병문 떡한과세계화협회장, 전기찬 한국농수산물

전음식과 공예예술로의 가치도 창출하고 있는 중이고, 찹쌀가루, 과

유통공사 상해지사장, 오주전파출판사의 덩진후이 주임, 주중한국

일, 엿, 계피 등 한국 고유의 재료를 첨가해 한국의 전통식품으로서

문화원의 김진곤 원장, 김구정 모닝 대표, 이권술 고차이나 한국대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등이 행사에 VIP로 위촉됐다. 개막식에서 사단법인 한국떡한과세계

이날 행사는 떡한과 전시, 시연, 시식 외에도 K-POP, 한국무용

화협회의 김병문 회장은 “지난 해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베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상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징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

늦은 오후인 5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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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광주시 “무등사랑” 인재육성 아카데미 베이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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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부터~29일까지 광주시 “무등사랑” 인재육성 아

특히 이번 걸음을 함께한 아카데미의 정찬용 이사장은 이번 방문

카데미의 일행 27명은 “Go China”팀과 함께 특별한 중국연수 일정

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히면서 한중교류는 더욱 발전할 것이

을 보냈다. 중국을 알고, 중국을 걸으며 삼자의 시각에서 중국을 바

며 중국은 강대국이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나라,

라보고 또 중국과 한국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전진할 수 있

한국은 강소국, 작지만 강한 나라이며 앞으로 알찬 한중 교류를 위

는 기회와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일행은 “인물

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탐구-모택동”의 일환으로 모택동기념당 방문과 국무원발전연구센

보다 많은 젊은 인재들이 보다 큰 세계를 향해 도전할 기회를 얻

터 전 연구원인 상옥하 선생님을 모시고 “인물탐구-모택동”에 대한

고, 전 세계 수많은 인재와 겨루어 뒤지지 않을 역량을 쌓아 기업과

강의를 들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만리장성 등반, 중국 오주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지재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설립된 “무등

전파출판사 방문, 중국인재서비스회사인 FESCO방문, 북경대학 유

사랑” 인재육성 아카데미는 이번 걸음을 통해 세계 경제를 집어 삼키

학생 초청만찬, 북경인력시장 방문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해내며 살

며 세계의 중심이 된 중화민족의 우수성, 중국의 정신, 역량, 저력,

아 숨쉬는 중국을 느꼈다.

가치 등을 이해하고 체화하는 의미있는 한 보를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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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외국인기업, 중국사업의 동반자, FESCO Beijing Foreign Enterprise Human Resources Service Co., Ltd.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중

국의 500강 기업 중의 하나에 꼽히는 FESCO는 현재 100여개 나

국 현지의 법률지식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해당 체제하의 행정 서비스

라와 지역의 고객사를 위해 아웃소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

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된다는 것이다. 우스개

며 80여만 명의 고객사 임직원들을 위한 HR 토탈 솔루션을 제공

소리로 중국에 진출하여 법인을 설치하는 과정만 3년이상 걸린다는

하고 있다.

말이 있을 정도이니 처음 중국진출을 하는 외국기업이 중국을 이해 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듯하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체제와 관계

FESCO가 외국인 기업을 향해 지원하는 서비스에는 해당 회사의

가 되는데 예를 들면 호적제도, 사회보험제도, 인사제도, 지역별 특

주 된 업무를 제외한 모든 행정서비스가 포함된다. 예를 들면 파견,

징 등이 대부분의 국가와 다르기 때문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아웃소싱, 채용대행, 헤드헌팅, 재무관리, 외국인 개인 서비스, 정보

따르라고 했다. 그러나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 워밍업 단계에서

관리, 경력관리 등이 있다. 쉽게 말하면 외국인 사장이 가방 하나, 아

벌써 진이 빠져버린다면 이는 비효율적이 일이다.

이템 하나만 들고 중국에 오면 비자부터 법인설치에서 법인해체에까

그런데 이러한 외국기업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회사가 있다. 바로 FESCO(북경외국기업인력자원서비스유한공사)이다. 중 24

품질 지상주의를 통한 차원 높은 HR서비스

지 이르는, 더욱이는 가정 도우미 채용, 자녀들 입학문제에 이르기까 지 모든 인력 서비스를 FESCO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79년 중국의 개혁개방과 함께 세워진 FESCO는 중국의 외자투 자환경의 발전과 개혁개방 30년을 지켜보며 함께한 회사이다. 중국 의 타 국영기업과 달리 FESCO의 실무자들은 굉장히 오픈된 마인드 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들이 오 랜 시간 동안 외국기업을 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작하는 과정에 서 타 중국기업에 비해 빨리 글로벌화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FESCO 의 왕이어(王一谔) 사장이 밝힌다. “오랜 시간 동안 저희는 외국기 업과 소속 외국인 임직원들의 각종 서비스를 담당해오는 과정에서 늘 그들의 니즈가 무엇인지를 고민해왔습니다. 저희는 늘 가장 짧 은 시간내에 가장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하나의 단계에 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여러개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토 록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지켜왔습니다. 저희가 좀 더 수고를 하더 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것이 저희 기업 의 마인드입니다.”

일 수록 이러한 행정서비스 지원이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FESCO 기업 고객 중에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CJ, SK 등 200여개의 한국기업과 만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향해 인력자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속에서 보다 성숙된 원칙과 룰을 적용하고 있

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국기업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 중에서도

는 외국인 기업들을 고객으로 모시고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특별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퇴근 시간이 분명하지 않

아니었다. 많은 변명과 시간을 들여 “중국은 이렇습니다”. 를 고객에

다는 것, 또 상하관계가 철저히 군대식 수직관계라는 것, 회식, 음주

게 이해시키기 보다는 고객의 니즈에 맡게 움직이고 전문화된 서비

문화 등 이런 부분에서 처음 한국기업에 들어간 중국인 직원들은 많

스를 제공하는 것이 좀 더 프로패셔널한 자세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이 헷갈리고 힘들어 한다. 때문에 더러는 이런 부분에서 회사와 직원

다. 바로 이러한 투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에 FESCO는 빠른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는 상황도 목격한 적이 있다. 때문에 FESCO

시간에 외국인 기업들의 신뢰를 얻게 되었고 “중국식 룰”과 “글로벌

에서는 한국기업의 신입사원들을 향한 사전 교육을 통해 한국의 기

사고” 사이에서 완벽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오늘의 FESCO를

업문화를 이해시키는 부분에서 고객사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루어낸 초석을 다지게 된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걸음 로마에 갔으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1996년 FESCO는 북경이라는 영역을 벗어나 전 중국의 외국 기업

FESCO의 서비스빌딩에 가면 기업과 기업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

을 향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즉 중국에 진출하는 외

홀이 마련되어 있다. 기업을 위한 각종 서비스 창구들이 마련되어 있

국기업은 FESCO를 통하면 전국 범위 내에서 양질의 인력자원 서비

어 복잡하고 어려운 행정 서비스를 은행 서비스 받듯이 창구에서 필

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요한 서류를 넘겨주면 FESCO에서 다 해결해 준다. FESCO는 기업

현재 FESCO는 전국에 110개의 투자법인과 분사를 세웠으며 북

의 다양한 업무를 위탁 받아 전문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해당 기업이

경과 상해를 중심으로 전국의 31개 성, 시, 자치구 300여개의 도시

핵심적 업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 FESCO는 또 Adecco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다. 현재 세계 500강 기업 중 490개의 기 업이 중국내에 투자법인을 세웠으며 그 중 278개 기업이 북경에 법

와 합작하여 3개의 합작법인을 세워 전세계 60여개의 나라와 지역 에 서비스를 넓혔다.

인설치, 그중 184개가 FESCO의고객이다. 이는 베이징 세계 500

FESCO에서는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2년 상하이 엑스포 등 행

강 기업 중 66.2%를 차지하는 것이며 중국내 세계 500개 기업 중의

사의 자원봉사자트레이닝 등 관련 외국인 서비스를 제공한바 있으

37.6%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FESCO에서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며 기업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있는 외국인 임직원은 6300여명에 달한다.

하기 위한 인재양성센터도 마련되어 있다.

“고객은 저희들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저희는 모든 고객을 소중하

“중국진출”은 21세기 모든 국가에서 지향하고 있는 전략적 방향이

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객들은 오랜 시간을 거쳐 서로에 대

다. 특히 같은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한국은 더욱 중국과 공생을 꿈

한 믿음이 생겼고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관계가 아닌 합작

꾸어야 한다. 중국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시간”과 “경험”이

파트너로 되었습니다. 그들은 FESCO의 서비스를 인정하며 또 새

라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면 좀 더 중국을 아는 전문가에게 필요한

로운 고객을 저희에게 소개시켜 줍니다. 오래된 고객은 바로 기업

조언과 도움을 요청한다면 “차이나드림”은 좀 더 빨리 이루어지지

의 자산입니다.

않을까? 바로 그런 전문가로서 FESCO를 추천해 본다.

오늘의 FESCO는 대기업을 위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향해서도 업무를 넓혔다. 기업규모가 작고 인력자원이 부족한 회사

취재, 글_ 신디(cindyre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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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hat can FESCO do for you? FESCO 주요업무 인사&법률 아웃소싱

인재채용 서비스

컨설팅

직원관리 기초서비스

중고층 인재 채용

법률 컨설팅

인재채용

각종 인재채용

트레이닝 컨설팅

기초인사복지관리

인터넷 인재채용

외자기업 커뮤니티 건립 컨설팅

복지관리 아웃소싱

영업사원 채용

리서치 서비스

외국인사회보험관리

비서 채용

인턴십 아웃소싱

배경조사 인재테스트

직원복지 건강의료보장

아웃소싱

기업연금

급여재무관리

직원종합복지

대외노무합작

기타복지

IT

사내행사

비즈니스 대행

사내관광

콜센터 대행 비즈니스선물 대행

외국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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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직원 사회보험대납

기업트레이닝&커리어발전

입국절차

트레이닝 플렌제작

건강서비스

트레이닝 서비스

급여관리

해외유학

하우스 서비스

HR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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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hip

우리들의 글로벌 인턴십 체험기! 11

월 6일 제주대학교 취업전략본부 해외 인턴십 담당자들이 중간 현지 점검차 상해를 방문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해외 인턴십은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글로벌 인재 육성 차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이다. 이번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제주도내 대학

생들로 외국어 능력 향상 및 국제적 마인드 함양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할 미래제주지역 핵심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선발되었 다. 이들은 현재 상해에서 2개월간의 어학연수를 마친 후 상해 소재 기업의 인턴과정을 수행 중에 있다. 인턴십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업무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부터 다양하고 생생한 글로벌 인턴십 학 생들의 경험을 한번 들어보자.

직접 부딪히면 해결능력이 생겨요. 겁먹지 말고 도전하세요! 이다솜(22살) - 화동사범대학교 경영학과 올해 9월부터 인턴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저 이력서에 빈칸 채우기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 음을 절실히 깨달았죠. 진짜 중국이 무엇인지 사회생활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소중한 기회였어요. 여기서 제 업무는 고객사로 전화를 해서 매장 배경음악 재생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갓 인턴을 시작했을 때, 중국어가 서툴렀던 저는 정해진 멘트로만 중국인들과 소통했어요. 제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중 국인이 알아 듣지 못할 때마다 많은 부담감을 느꼈죠. 하지만 점점 스킬이 생기면서 중국어로 의사소통 하는 데 자신이 생겼어요. 자연스럽게 도전의식이 생기고 생존력도 강해진 것 같아요.

인턴십 오기 전에 언어공부 많이 하고 오시길 강미래(21살) – 제주관광대학교 관광중국어과 저는 BGM 선곡하는 업무를 맡고 있어요. 매장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고르고 있죠. 처음에 생소한 회사라 걱 정을 많이 했지만, 곧 가족 같은 분위기에 편안함을 느꼈어요. 다만 중국어 실력이 부족한 탓에 중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 많이 아쉬워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중국으로 유학 와서 제 전공인 중국어를 더 향상시키고 싶어요. 즐거운 상해생활에서 5개월은 너무 짧게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짧은 기간 속에서도 이번 인턴십은 제 생각의 많은 변화를 주었고 인 생의 목표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거예요.

매장 배경음악 BGM 토탈 솔루션 <MG playing> 김규영 대표 고객의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최상의 음악선곡과 구성으로 매출상승 효과를 돌출하는 것이 바로 음악마케팅이다. MG playing 은 앞서 말한 음악마케팅을 토대로 브랜드 및 매 장에 최적화된 최신 인기가요에서 팝, 클래식에 이르는 모든 장르의 음원을 매장에 다양 하게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의류매장,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등의 배경 음악을 관리하고 있으며 천사마트 로고송도 작곡한 바 있다. 또한 올해부터 새 아이템 산 업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추진하고 있다. SEO는 글로벌 5대 검색엔진 사이 트 내 고객사와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 시 검색결과 첫 페이지에 고객사의 클론 홈페이지 를 유저 및 바이어들에게 노출하는 상품이다. www.shop-cast.com 28


“중국”이라는 나라를 한 단어로 단정짓는 것은 금물! 김민주(24살) – 한국항공대학 경영학과 아이요넷에서 6개월째 인턴 중이며 SI부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있어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홈페이지 를 개설하고 싶어하는 고객들과 회사 내 중국인 개발자 사이에서 요구사항을 조절해주는 역할입니다. 저는 전공이 경영이라 처음에는 IT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있는 부서는 IT뿐만 아 니라 기획능력을 많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희 회사가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중심 이라고 생각해요. 회사를 다니면서 제 미래를 설계하는데 또 다른 하나의 길이 열렸다고 생각해요. 이제 그 길 을 위해 더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할 계획이에요.

이력서를 꼼꼼히 준비하고 오시길 부가영(23살) – 제주대학교 사학과 온라인 마케팅부서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IT기업이다 보니 젊은 선배들이 회사의 주축이 되어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일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음을 항상 보고 깨달아요. 저는 사학과 학생이지만 예전부터 중국에 관심이 많아 중국어를 복수전공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대만으로 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답니다. 상해는 대만과 달리 발전속도가 엄청 빨라요. 그래서 글로벌 국제도 시 상해에서 느끼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어요. 직접 와서 보고 느껴야 해요. 저는 앞으로도 한•중을 잇는 보람찬 일을 하고 싶어요.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 열쇠 <아이요넷> 민경식 상무 8년간 중국 IDC 운영 노하우, 3000여 개의 고객사로부터 검증 받은 호스팅 기업이다. IDC(Internet Data Center)란 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전용 회선•네트워크 관리를 대행하거나 전산 설비를 임대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또한 아이요넷은 중국 내 유 일한 한국인 경영진으로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라이센스를 획득함으로써 경쟁력 확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www.aiyonet.com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혀보아요~ 채연주(22살) -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제 업무는 촬영 어시스턴트와 포토샵 수정입니다. 포토샵은 대부분 누끼 작업을 많이 하는데요. 예로 들면, 배경을 삭제하여 상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죠. 계속 누끼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이 정말 피로할 때가 많아요. 그 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일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평소 실장님께서 기본 포토샵을 가르쳐주 시고 나머지는 포토샵 강좌를 통해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저는 주말마다 미술 전시회를 찾아 보러 다녀요. 제가 중국 인턴십을 온 이유는 중국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서니깐, 남은 기간도 열심히 찾아서 보고 배우고 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CREATIVE PHOTO <픽셀 스튜디오> 성의준 사장 픽셀은 상해 내 유일한 상업용 스튜디오로써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이미지 촬영을 대행해주고 있다. 쇼핑몰 의류, 제품, 음식점, 카페 포스터 촬영 등을 주로 하고 있고 주 고객으로는 베이직하 우스, 티니위니, 코데즈컴바인 등이 있다. 클라이언트의 만족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 해 분야별로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포토샵 담당이 전문적으로 책임지고 일을 수행하고 있으 며 앞으로 렌탈 스튜디오도 추진 중에 있다. www.PIXELCH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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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와 역사를 미리 배우고 오세요! 변하정(24살) – 제주대학교 무역학과 저희 KMI 중국연구센터는 한 달에 두 번 중국물류리포트를 발간하는데, 거기 들어가는 뉴스와 칼럼들을 수 집하여 번역하고 있어요. 그 외 자료정리와 엑셀작업 등을 주로 하고 있죠. 제 꿈은 항공사 취직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고객 서비스를 배우는 것이 목표였지만, KMI를 통해 항공 물류 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뿐만 아니라 상해항공국제물류협회에서 실시하는 물류직무교육을 통해 국제물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번역을 통해 중국어 실력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고 연구기관의 분위기, 사회생 활, 중국인이 중요시 하는 관계(关系)를 보고 배우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어요. 현재 저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중국에서 HSK 5급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퇴근 후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해양수산개발원 <KMI 중국연구센터> 김범중 센터장 해양수산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KMI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정책대안을 충실하게 제시하고 세계 곳곳의 해양수산 동향과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국가 정책수립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해양수산개발원 중국연구센터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으로 중국경제의 중심지이며 모든 수•출입 물동량이 모이는 상해를 중요하다고 판단, 2005년 개소하였 다. 주요 업무로는 중한 해양수산 및 해운 항만 물류에 관한 조사 연구와 컨설팅, 중한 물류기업의 투자 컨설팅, 중한의 해운 항만 물류 전문가들과 공동연구수행, 중한 물류 동향 소개 등이 있고, 매년 2-3회 중 한 물류포럼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www.kmishanghai.org

인턴십을 통해 또 다른 경쟁력을 키우세요~ 송이슬(21살) –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중국어과 저는 요즘 구직자나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페스코아데코 한국 블로그를 활성화시키고 있어요. 예를 들어 취업동향, 유학생 정보, 노동법, 전반적인 중국 경제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죠. 또한 한국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컨텐츠를 수집하여 마케팅 방법을 구축하고 있답니다. 회사생활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글로벌 기업이다 보니 많은 외국인 직원들과 영어로 의사소통 해야 한다는 문 제가 있어요. 이로 인해 제 전공인 중국어 구사능력도 중요하지만 영어가 제1의 언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죠. 또 지금 당장 회사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일이 모여 도움을 드릴 수 있음에 기 뻐하며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인턴십에 임하고 있어요. 인턴 전에는 불확실한 미래로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었 다면, 지금은 정보 수집과 마케팅을 통해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 직업선택 폭이 넓어졌어요.

글로벌 인력회사 <페스코아데코> 써니정 팀장 중국 최초 인력자원 국유기업인 페스코와 글로벌 인력자원서비스 전문기업인 아데코의 합자법인으로 중국 내 최고 우수한 글로벌인력자원서비스를 추구하는 회사이다. 계속해서 많은 외자기업들이 중국에 투자, 진출하면서 현지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페스코아데코는 인력파견 및 인사위탁 업무, 채용프로 세스 제공, 재무 아웃소싱, 외국인 직원 계약 관리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글로벌 인재 채용 시 필요한 외국인 근로자 비자 및 서류대행, 중국어•문화교육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http://blog. naver.com/fescoade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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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100% 활용하세요! 최수현(22살) - 제주관광대학교 관광중국어과 씨트립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호텔소개 번역을 담당하고 있어요.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호텔의 시설과 위치 등의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어 및 영어부분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업무랍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어 콜센터 안내음성을 녹음했는데요. 씨트립 한국어 콜센터로 전화하시면 제 목소리를 들어보 실 수 있어요. 이번 인텁십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기본업무 에티켓과, 커뮤니케이션스킬,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 사용능력 등을 미리 경험함과 동시에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를 배우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제 앞 길이 보이지 않았다면, 이번 인턴십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컴퓨터 자격증을 꼭 취득하고 오세요~ 정주아(22살) - 광운대학교 국제협력과 저는 홈페이지와 APP에 반영될 국가 및 지명 데이터베이스를 번역하고 있어요. 각 나라의 언어로 된 지명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고객들이 편리하게 한국어로 검색 및 정보확인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저의 역할 이죠.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뿌듯해요. 하지만 각 나라의 지명을 찾는데 한계가 있어 정확한 한국어 표기 를 찾아야 할 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느낀답니다. 인턴십을 통해 이루고 싶은 점은 중국 글로벌 국제도시 상해에서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이에 요. 여러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그들의 사고방식을 통해 세계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는 것 같아요.

중국온라인 여행업체 선두주자 <씨트립> 장은선 매니저 씨트립은 1999년 설립되어 2003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이다. 올해 14주년을 맞은 시트립은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업에서 45%를 차지할 만큼 뿌리깊은 회사 이다. 주요 업무로는 호텔, 항공권, 여행패키지, 법인출장, 무선사업부(APP) 등이 있다. 회원수는 5천만 명에 이르며, 전세계 138개 국가 5만여 개 호텔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영 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프랑스 등 총 8개국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특히, 한국어 페이지는 한국고객만족부서의 온라인채팅, 이메일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최근 한국어 콜센터가 오픈 하였다. 한국어 콜센터는 호텔전화예약을 실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한국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 공할 계획이다. kr.ctrip.com

주도팀은 12월 21일까지 인턴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각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졸업과 동시에 취직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번 인턴십이 우리들의 외국어 역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미리 기업문화를 접함으로써 앞으로의 진로를 찾아나가는데 값진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취재, 글_ 김우빈(snsrkf6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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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골라보는 중국드라마 중국어 열풍이 지속적으로 거세지고 있는 지금, 중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중국어 강의를 듣는 등 너도 나도 중국어공부가 한창이다. 하지 만 열심히 해도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중국어 회화. 중국에 있지 않다면 중국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적을뿐더러, 현지에서는 어떠한 어휘와 말투를 쓰는지 전혀 배울 수 가없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중국어 공부방법은 무엇일까? 진정한 생활 중국어는 중 국 드라마를 보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그 자체가 중국어 회화를 배우기에 매우 적합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중국어 를 좀 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드라마들을 추천할 테니 중국어 실력을 대폭 향상하고 싶은 분들은 집중해주길 바란다! 취재, 글_ 김나영(nayoung137@hotmail.com)

따끈따끈한 NEW 드라마 먼저 현재 중국에서 방영중인 인기절정의 드라마 두 작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첫 번 째는‘老公的春天(노공적춘천)’으로, 지난 9월부터 안후이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 는 작품이다. 능력 좋은 부인의 기세에 눌려 온갖 무시를 당하는 남편이 부부싸움 중에 얼떨결에 이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이다. 두 번째 작품은 ‘璀璨人 生(최찬인생)’으로, 지난 8월부터 후난위성TV에 방영되며 현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 고 있다. 과거 연인으로부터 버림받은 한 여인의 복수로 인해 두 아이가 서로 뒤바뀌게 되는 내용의 작품이다. 아직 방송 초기라서 스토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인 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초보 중국드라마 BEST 중국드라마에도 초급부터 고급까지 수준이 다양하다. 특히 중국어 초보 자들은 수준에 맞는 드라마를 잘 선택해야 중국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그 중 중국어 입문자들에게 딱 맞는 드라마 하나를 추천한 다. ‘家有儿女(가유아녀)’는 중국의 ‘거침없이 하이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 국 최고의 시트콤이다. 재혼으로 이루어진 새 가족들이 겪는 좌충우돌 이야 기로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다. 주로 일상 회화 위주이기 때문에 어 렵지 않은 편이며 간단한 중국어 표현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들에게 인 기만점이다.

사극이 지루하다면? 왜 중국드라마는 대부분 사극일까? 대만드라마의 경우 현대물이 대부분이지 만, 이상하게도 중국드라마는 사극류가 많다. 본토 중국어발음을 들으면서 공부 하고 싶은 분들에게 중국드라마 현대물을 추천한다. 2011년에 방영한 ‘裸婚时 代(나혼시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의 결혼풍속을 그려낸 매 우 사실적인 드라마이다. 주로 결혼과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고부갈등이나 취 업문제 등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현재 중국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들을 볼 수 있어 중국 어 공부뿐만 아니라 중국문화공부에도 도움이 되어 일석이조! 32


스릴만점, 무협액션드라마 중국 드라마답게 화려한 액션 씬을 감상할 수 있는‘神雕侠侣(신조협려)’ 는 2006년에 CCTV에서 방영된 중국 최고의 인기 무협 액션 드라마이다. 신조협려는 금나라 멸망 이후 몽골의 남송 침공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 품이다. 용맹하고 기개가 넘치는 꽃미남 ‘양과’와 청아하고 수려한 미모를 가진 ‘소용녀’는 함께 수련하고 생활하면서 서로 호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사제 사이의 혼인은 법도에 어긋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정 받지 못한 다. 긴박감 넘치는 무공대결과 함께 펼쳐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이 드 라마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달달한 로맨스드라마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여성분들은 ‘爱情公寓 (애정공우)’를 꼭 보길 바란다. 10~20대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시즌3까지 방영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프렌 즈’와 한국의 ‘남자셋 여자셋’ 같은 가벼운 느낌의 드라마라 고 보면 된다. 한 아파트에 모여 사는 젊은 남녀 7명 사이의 로맨스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나가 웃음을 자 아낸다. 요즘 중국젊은이들이 쓰는 회화표현을 공부하기에 제일 적합한 드라마.

독특한 장르, 판타지사극드라마! 한번 보면 빠져드는 마약 같은 존재, 판타지사극드라마! 한 국에서도 판타지 사극 열풍이 불고 있듯이 중국에서도 많은 인 기를 얻고 있는 장르이다. 2011년에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 步步惊心(보보경심)’을 소개한다. 보보경심의 뜻은 ‘한 걸음 한 걸음 살얼음판을 걷는다’라는 의미로 드라마의 내용과 잘 어울 린다. 평범한 회사원인 여자 주인공 ‘장효’가 시공을 초월하여 청조의 궁전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가 슴 아픈 사랑이야기이다.

중국역사를 배우고 싶다면?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가장 이름이 알려진 중국드라마는 당연 ‘三国(삼국지)’가 아닐까? 드라마뿐만 아니라 만화나 소 설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삼국지는 역사공부에도 많은 도움 이 된다. 지금으로부터 1800여 년 전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총 95부작과 제작비 250억 원이라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 는 드라마이다. 일반 역사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르므로 한번쯤 은 도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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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ulture

남자, 요리를 꼭 잘 해야 하나?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남녀노소불문하고 모두의 관심사이다. “어

털싸이트의 음식게시판, 사람들은 이 게시판에 자신이 직접 한 요리

느 식당이 맛있더라”, “어디 종업원이 이쁘더라”, “어느 분식집 사장

와 먹은 음식들을 찍어 올려 자랑하고 사람들의 허기짐에 불을 지르

이 아이돌 같더라” 등등 저마다 음식, 맛집 하면 털어놓을 에피소드

곤 한다. 늘 부러움에 가득 차 음식사진들을 보다 보면 나도 언젠간

들이 마음속에 수북이 쌓여있을 것이다. 필자도 10년 가까이 베이징

주방 있는 숙사로 이사를 가 자취요리왕이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에 살면서 베이징시내 곳곳에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자신 있어한

하곤 한다. 아버지도 어릴 적부터 늘 “남자는 요리를 잘해야 해”하며

다. 중국친구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타지생활 때문에 한결같이 베

타이르셨고 유명한 남자 쉐프들을 보면서 요리에 대한 로망은 점점

이징을 고수한 필자보고 베이징런(北京人)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

커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니 중국에서도

집정보싸이트 디엔핑왕이 유명세를 타고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필

추난(厨男)이라는 신조어가 생겨 요리하는 남자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자의 맛집탐방은 더욱이 박차를 가하였고 사람들에게 언제든지 취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

향에 따른 맛집을 추천해주는 “베이징다오항이(北京导航仪, 베이징 네비게이션)”으로 통한다.

“남자가 요리를 한다.” 필자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남자의 요리실력은 꼭 필요한 것이라 당연히 생각하였지만 열띤 토

사람들과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곤 하

론을 지켜보니 반대의견도 굉장히 팽팽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주변

는데 아마 이번 원고도 먹는 이야기를 하면 필자는 할말이 많을 지

지인들에게 “남자, 요리를 꼭 잘 해야 하나?”하는 질문으로 SNS를

도 모른다. 하지만 진정한 맛집에 대한 정보는 사적으로 이야기를

이용해 자그마한 앙케이트 조사를 해보았고 그 중 가까운 지인 몇몇

하도록 하고, 사실 필자가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맛집과는 거리

에게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가 좀 멀다. 필자는 남들이 핸드폰으로 게임을 할 시간에 디엔핑왕 어플리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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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자의 요리실력이 중요한가요?

션으로 맛집정보를 검색하고 포털싸이트에서 맛있는 음식사진을 다

한국유학생 A군(자취 3년 차, 베이징거주): 요즘엔 물가도 많이 비싸

운받는 이상한 습관이 있다. 요즘 필자가 한창 빠져있는 것은 모 포

고 외식비도 장난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삼시 세끼를 다 해결하는 것


도 한계가 있고 결국엔 집에서 해먹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경제적 인 부담도 덜 들고. 자취하는 사람들은 다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요? 요즘 남자도 요리를 해야 하는 건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중국학생 B양(기숙사생활, 천진거주): 기숙사에 있다 보면 밥도 잘 안 해먹고 가끔 해먹어도 여자들끼리라서 남자의 요리실력에 대해 그 다지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요. 그러다 룸메이트가 남자친구를 사귀 었는데 두 살 많은 직장인이었어요, 어느 날은 그 남자분이 룸메이 트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준 거 있죠, 그 후론 “ 남자가 요리를 잘하면 저런 좋은 점이 있구나”하면서 제 남자친구도 요리를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중국친구 C양(신혼 2개월 차, 미국 탬파거주): 제가 워낙 요리에 솜 씨가 없어서요, 처음엔 남편도 요리를 워낙 못해서 맨날 사먹었거든 요, 근데 언제부터인지 남편이 주말마다 직장동료한테서 요리하는 걸 배워오더니 이제는 간단한 요리를 곧잘 하더라고요, 요리실력이 안 좋아도 이런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할 때 누가 더 많이 계산해야 하는가” 같은 문제를 논하는 것

중국친구 D군(연애3년 차, 호주 시드니거주): 가사분담에 있어서 여

처럼 흥미진진하다.

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00%여자담당은 아니되죠, 요즘엔 여자도 남자 못지 않게 바

같은 모습, 다른 생각

쁘게 생활하잖아요. 일터에서 고생하고 집에서도 고생하는걸 남자

한국이나 중국이나 요즘 남자들에게 요리실력이란 꼭 필요한 스킬

로서 보고만 있으면 안 되요, 유명 쉐프처럼 환상의 맛을 만들어내

인 건 사실이다. 비록 강레오처럼 환상의 요리를 만들지는 못하더라

는 건 힘들지라도 간단한 칼질이나 기본적인 요리스킬은 알고 있어

도 기본적인 가정요리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부인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테도 이쁨받고 설령 부부싸움으로 밥을 안 해주더라도 굶어 죽지 는 않지 않겠는가? 하지만 지인들에게 물어볼수록 같은 질문에 같은

Q: 남자는 이정도 요리는 할 줄 알아야 한다?

방향이지만 다른 원인과 다른 추세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유학생 A군: 떡볶이 제육복음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

중국친구들에게 물어보았을 때는 대부분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대접

중에 여자친구에게 대접할 김밥이나 간단한 까르보나라라도 배워두

할 수 있는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

어야 할 것 같아요.

고 한국친구들은 혼자 사는데 필요한 요리실력을 이야기하는 지인

중국학생 B양: 기름과 향신료를 많이 쓰는 중국요리가 어려운 감이

들도 상대적으로 많이 있었다. 각자 선호하는 레시피도 다른 양상을

있으니 교자나 포자 빚을 줄은 알았으면 합니다.

보였는데, 한국사람들은 싱글라이프의 유행으로 “해피투게더-야간

중국친구 C양: 미국에 있다 보니까 중국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어서

매점”에서 나올법한 간단하면서도 혼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그런지 간단한 볶음요리도 몇 개 배웠으면 좋겠어요, 물론 제가 가

들이 주로 거론 되었고(실제로 프로그램을 보고 만들어 먹는 사람들

장 좋아하는 카오야는 무리겠죠?

도 과반수였다.) 중국사람들은 레시피가 복잡하고 어려운 감이 있더

중국친구 D군: 저는 개인적으로 양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간단하

라도 지인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면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중식

고 중국처럼 기름이 많이 들어가지도 않아서 좋고, 집에서 손쉽게 할

메뉴들이 거론되었다.

수 있는 스파게티나 파이는 배워야 할거 같아요.

지인들에게 무심코 물어본 질문들은 필자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물론 이는 필자의 질문에 대한 지인들에 답변 중 재미있는 부분만

주었다. 비록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두 국가의 문화이지만사실 들여

고른 것뿐이고 이것이 중국인들과 한국인들의 “요리하는 남자”에 대

다 보면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이는 역사,

한 가치관을 대변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오해는 금물이다.

지리, 풍습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가치관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

앙케이트 조사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였을 때 문화

다. 물론 어떤 방면에선 다른사람의 가치관을 적대적으로 받아들일

차이에 생겨나는 의견대립도 피할 수 없었다. 남자는 직장에서 열심

수도 있지만 글로벌화되는 사회에서 타문화에 대한 포용력을 가지

히 일하고 여자는 내조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남자의 외조도 빼먹

는 건 필수이다. 수없이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중국으로 오려

을 수 없다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차이, 복잡하고 어려운 요리도

한다면 이러한 사소한 문화차이는 가볍게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

뚝딱 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간단히 배우자 옆에서 거들

어야 진정한 글로벌인재가 되는 길이지 않을까?

수 있을 정도면 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토론 과정은 마치 “

취재, 글_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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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book

자취생활에 꼭 필요한 것은? 유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생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외롭고 힘든 자취생활을 잘 견뎌내려면 무엇이 꼭 필요할까?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한 자취생활 ‘베테랑’들의 조언을 구해보자. 취재, 글 _ 김나영(nayoung137@hotmail.com)

걸그룹 포스터 보면서 하루하 루 활기차게^^

이준성

전자렌지만 있 으면 자취생활 문제없어요~

김나영 전기장판으로 따뜻한 겨울 보낼래요~

자신감 없이 혼자 살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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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민

이종률


혼자 있을 때 다치면 안되겠죠?

이채현

장혁진

노트북만 있으 면 혼자 있어 도 심심하지 않아요.

라면이랑 계란 만 있으면 한 끼 식사 해결!

김윤희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들. 상하지 않게 하려면 꼭 필요하죠~

이동희

친구 없는 자취생 활, 외로워요TT~

카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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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ulture

ABC - American Born Chinese 비즈니스 트립, 아이의 장래를 위한다는 이유 등등으로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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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못하는 중국인?

태어나거나 아주 어렸을 때 국적을 바꾸는 아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이는 왠 말이란 말인가? 이는 부모의 교육방식이 결정적인 요소

ABC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American Born in Chinese, 부모님 모

를 차지한다. 아이가 미국에서 자라고 미국 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

두 중국인이지만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인이야. 중국어

필자가 7년 전 막 중국에 왔을 때, 중국은 한참 ‘유학풍’이 일고 있

를 배울 필요도 중국을 이해할 필요도 없어. 영어만 열심히 하렴.”

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시작한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은 이런

지금 보면 굉장히 극단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 때의 그

저런 면에서 한참 뒤떨어진다고 지적을 하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환경은 그랬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훨씬 전 중국은 GPA가 하위권

중국 사람들은 유학파, 즉 ‘海归’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

에 속해있었고, 후진국이란 평을 받았다. 근 몇 십 년 간의 발전 속

다. 고국에 대한 애국심을 잃어버리고 물질적인 자본주의에 눈이 멀

도가 세계 최고였던 만큼, 그 몇 십 년 전에는 지금의 중국만큼 성숙

었다는 것이 그 당시 토론의 쟁점이었다. 물론 지금은 좀 다르다. 같

하고 문명적인 면이 부족했다. 그래서 그 때의 부모들은 아이의 국

은 맥락으로 ABC도 비난의 화살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자신의 피의

적뿐만이 아니라 문화, 언어 쪽에서 중국의 뿌리를 아예 뽑아버리

뿌리도 모르고 미국의 눈으로 중국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그들의 부

고 미국인으로 사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아이를 미

모가 태어날 나라를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골랐다는 이유 등으로 좋

국에서 키울 수 있는 경제력이 있는 학부모들은 집에서도 오직 영어

은 이미지를 갖기 힘들었다.

만을 쓰며 소통을 했다.

하지만 나는 처음 유학 와서 중국어를 배울 때 이들이 얼마나 부러

이런 경우는 10년 전부터 적어졌다. 대륙에서 건너간 이들은 아이

웠는지 모른다. 태어나자마자 중국어, 영어 모두 잘 할 수 있는 훌륭

가 중국어를 배우도록 한다. 중국어를 아예 못하는 아이들의 비극을

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나는 영어를 10년 넘게 배우고 영어권

전 세대에서 목격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가 집에서 중국어

현지인과 인연을 맺기 위해 노력 하고, 중국이라는 가장 좋은 중국어

를 말하도록 했는 데도 중국어가 서투른 경우가 많다.

공부 환경에 있으면서도 항상 생각처럼 잘 하지 못한다는 컴플렉스

집안에선 부모님과 함께 중국어로 대화를 해왔더라도 중국어가 매

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들은 이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게 정말

우 서투른 ABC들은, 미국에 있는 동안 중국 국제학교를 다니지 않

로 부럽게 느껴졌다. 아마 이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ABC에

은 경우이다. 아무리 부모님과 중국어를 한다 해도, 한자를 반복해

대해 갖고 있는 의견일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나의 엄청난

서 쓰게 하고, 말하기와 읽기를 지속적으로 몇 년 간 훈련시키는 중

오해였다. 놀랍게도, ABC중에는 중국어를 못하는 이가 많았다.

국 국제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결국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알더라도, 아이가 중국 국

게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제학교를 다니느라 미국학교의 진도에서 뒤떨어질까 대개 미국 학

“많이 늦긴 했지만 배우기

교로 보내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읽고 쓰기는 일반적인 초등

시작했다. 지금부터 배워

학교 중국인보다 못하는 수준이 되어버린다.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

도 말하고 싶은 말의 반의

합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용어가 나오면 벙어리가 되어버립니다”라

반도 못하겠지만, 몸은 좀

고 한 ABC가 말했다.

어떠시냐고, 건강 잘 챙기 라는 말만큼은 직접 하고

중국에서의 ABC

싶어서다.” 이렇게 말한

대개 ABC가 중국에 돌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생각해보면 이유

그의 연습장은 한자로 가

는 단순하다. 그들은 미국인이다. 중국어를 유창하기 구사하지 못하

득했다. “我”, “你”등 처음

고, 사상도 완전 미국 문화에 뿌리잡고 있으니 그들이 중국에 온다는

한자 쓰기 숙제를 시작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그들은 그저 부모님이 중국인이었을 뿐이

초등학생의 글씨체와 영락

다. 사실 그들이 부모님 또한 ABC인 경우가 많다.

없이 똑같아, 가슴 끝이 아

“중국어를 배우지 못한 걸 매우 후회합니다.” 라고 한 ABC가 털어

련해졌다.

놓았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했지만,

이와 같이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소통을 위해 늦어서라도

이후에는 중국에서 일하길 희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어를 못하

걸음을 내딛는 이들이 있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아 자주 보지 못해

는 그에게 중국으로의 문은 쉽게 열리질 않았다. “금발이나 서구적

마치 타인처럼 낯설고, 문화나 사고 방식 동안 판이하게 달라 말이

인 외모를 가진 서양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언어나 정서적으로

통하더라도 더 이상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는 벽이 존재하기라도 하

공감을 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있게 된거죠.”

는 것처럼 서먹서먹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ABC도 많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종종 미아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영어’에 관련한 한 그들은 취업 걱정이 없다.

중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중국인 학생들 미국 대학원 원서 에세이 서포트 해주기, 영어 가르

언어적인 문제 말고도, ABC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에 빠

치기, IELTS, 토플, 대학영어 등등 마음만 먹으면 그들은 영어 선생

지기 쉽상이다. 실제로 여러 ABC들을 만날 때, 어떤 이들은 자신을

님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취업을 할 때 그들에게 중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소개를

국어는 필수가 아닌 것이다.

했다. 이는 어렸을 때, 아직 자아가 확립되지 않았을 때 ‘중국인의 얼

하지만 그로 하여금 눈물을 흘릴 만큼 후회하게 만든 건 바로 할머

굴’을 가진 ‘미국인’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국적에는 미국인이라고 쓰

니, 할아버지와의 소통 단절이었다. 중국에 가끔 가는 데 그때마다

지만 자신의 부모님은 중국인이다. 자신의 부모님 또한 ABC인 경우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도 얘기할 방법이 없는 것이었다. “어렸을

엔 그럴수록 국적에 대한 정의는 더욱 모호해지는 것이다. 미국은 다

땐 언어가 안 통해 얘기가 없는 걸

양한 인종의 박물관이라지만 여전히 아시아인은 백인과 같은 원주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 땐 눈

으로 쳐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하기엔 중국어

빛과 가벼운 제스처 만으로도 통했

를 하지 못한다. 그들의 이런 특수한 배경과 상황은, 어렸을 때 중국

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나이가 들

인으로서 미국 유학을 가는 것 과는 본질이 다른 문제를 만든다.

면 들수록, 소통의 장벽이 커져만

비록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보들 위주로 쓰느라 다소 비관적인 면

가는 걸 느꼈다. 대학교에 입학하

들만 쓰게 되었지만, 그들 또한 그들의 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고 나서는 지금 배우고 있는 전공

한 나라의 국민이라고 정확히 말하기는 어려울 줄 모르나, 그들은

과 앞으로 일에 대한 막연한 불안

미국에서 자라나고 중국어를 배우며, 미국의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감,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나 할머

중국에 와서 중국 본토의 생활을 느껴보려고 노력을 한다. 네이티브

니 할아버지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단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못

라는 선천적인 기프트로 일본이나 한국에 가서 영어 강사로서 동양

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다. 심지어는 간단한 안부마저도 불가능했

인의 얼굴을 가진 친숙한 모습으로 실력을 펼치기도 한다. 제 1세대

다. 그렇게 몇 년 만에 만나서 어색하게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깊은

에 걸쳐서 3세대까지 내려온 ABC들, 지금까지 많이 넘어지고 힘들

한숨 소리가 들려 보니 할아버지였다. 고개를 푹 숙이고 어두운 표정

어하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나까지도 힘을 받

으로 양 손을 만지작 거리고 계셨다.” 오랜만에 보는 손주에게 이것

는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해본다.

저것 얘기해주고 싶은 데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할아버지의 답답 함, 초조함 그리고 절망감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

취재, 글_ 김윤희(uniwood@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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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in China

중국 신용카드, 알뜰하게 써보자 지갑에 꽂혀 있는 수 많은 신용카드 중 늘 쓰는 카드는 딱 하나! 그마저도 서비스에 대해 제 대로 알고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용카드는 그 이용방법을 잘 알고 있으면 “그저 현금이 없 을 때 쓰기 편한 도구” 이상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제 신용카드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대표적인 중국 카드사 신용카드의 장•단점을 따져봤다. 글_ 리나(liena0206@hotmail.com)

중국은행 신용카드(中国银行)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용카드 발급사로 현금인출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등 국유은행 신용카드의 공통점은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비교적 낮다. 즈푸바오(支付宝)에서 결 제가 안돼 인터넷 쇼핑몰을 애용하는 사람들은 꺼려하는 카드사다.

초상은행 신용카드(招商银行) 초상은행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다른 카드사보다 신청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한 포인트 유효기간도 없어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다. 인터넷 거래도 어렵지 않고 카드 디자인도 다양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인터넷 지불금액 한도가 턱없이 낮고 무이자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교통은행 신용카드(交通银行) 무이자기간이 56일이고 인터넷 지불금액 한도를 10000위안까지 올릴 수 있다. 신용카드 신청도 번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그에 비해 할부수속 이 번잡하며 포인트도 유효기간이 있다. ‘쑤닝(苏宁)’에서 가전제품을 자 주 구매하는 사람한테 추천하고 싶은 ‘쑤닝카드(苏宁卡)’는 매점에서 제 품을 구매하면 2배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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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은행 신용카드(建设银行) 타 국유은행에 비해 신청이 수월하다. 현금인출 수수료도 비교적 저 렴하고 은행 영업망도 전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다. 한도 상향수속이 느 리고 한도 또한 낮다.

공상은행 신용카드(工商银行) 중국에서 영업망이 가장 많은(3만개 이상) 은행이다. 한도 제한이 없고 카드의 종류도 다양해 자신한테 맞는 신용카드를 골라 쓸 수 있다. 공상 은행 신용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현금인출 시 수수료가 없다. 그만큼 신 용카드 접수신청이 매우 어렵고 한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축이다.

신용카드 포인트, 아는 것이 힘이다 카드 결제일을 통일해라 모든 카드의 결제일을 통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15일이 제격이다. 결제일을 15일로 정하면 1일부터 31일까지 상요한 금액이 다음 달 15일에 청구돼 정리하기도 좋고 지출 금액이 일치해서 계산이 쉽다. 또 하나는 재발급으로 카드의 유효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혜택 이 좋은 카드는 대체로 유효기간이 짧고 발급 불가인 경우가 많으므로 혜택 좋은 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면 유효기간 전에 마그네틱이 손상되었다며 재발급을 신ㅊ청한다.

포인트 적립 카드를 선택 일반 신용카드보다 포인트 기반 신용카드가 당연히 포인트를 적립하기 쉽다. 뿐만 아니라 포인트 적립율도 다른 카드보다 월등히 높 은 편. 당장 받는 혜택도 좋지만, 포인트 적립을 우선 순위로 둔다면 포인트 적립을 기반으로 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포인트 가맹점을 노려라 각 카드사마다 가맹점이 있다. 대부분의 가맹점 출입문에 ‘○○카드 포인트 가맹점’이라는 표시가 함께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해당 카드사의 어떤 카드를 사용해도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포인트 가맹점이 아닐 경우 포인트가 기반인 카드가 아닌 일반 신용카드 로 결제하면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카드 포인트, 한쪽으로 몰아라 같은 카드사에서 카드를 두장 이상 발급 받았다면 포인트를 둘 중 한 카드로 모으는 것이 좋다. 가족 카드를 받아 온 가족이 함께 카 드를 쓰고 포인트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 혼자 포인트를 쌓는 것보다 함께 쌓으면 훨씬 쉽게 모인다. 41


Entertainment

아이들과 함께 노는 아버지, 중국판 <아빠 어디가?> 어린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미래의 주역이 되도록 만들어주

가수다>로 재해석했던 후난방송국이 2013년 4분기 메인 예능프로

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며 이는 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은 입장이다.

그램으로 MBC에서 <아빠! 어디가?>의 포맷을 수입해왔다. 중국판

그 나라의 청소년, 어린이들을 보면 그 나라의 미래가 보인다고 할

<아빠! 어디가?>는 부자(녀)지간의 농촌체험이라는 테마로 2박 3일

정도로 어린시절의 경험과 환경은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다면 오늘

동안 떠나는 여행 속에서 여러 가지 미션과 게임을 통해 아이들의 순

날 중국 어린이들은 어떤 유년기를 보내고 있을까? 필자는 오늘 어

진무구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진솔한

린이들의 조기교육이나 유치원생활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놀이생활

모습들을 화면에 담았다.

을 통해서 중국의 아동문화를 바라보았다.

중국최고의 남성모델이라는 수식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 어린이들은 어떤 모습일까? 아직도 기억 속

어를 가지고 있는 장량(张亮)과 그

엔 머리를 빡빡 밀고 귀여운 꽁지머리를 한 사내아이가 생각나는가?

의 아들 텐텐(天天), 유명 뮤직비디오

개구멍바지(开裆裤)를 입고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는 어린이들을 보

감독 왕위에룬(王岳伦)과 딸 안젤라

고 컬쳐쇼크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면 이제 이러한 어색한 기억은 잊

(angela), 연극배우 궈타오(郭涛)와

어버리자. 아이를 낳는 산모의 나이가 80허우(80后, 1980년이후 태

아들 스토우(石头), 전 국가대표 다이

어난 사람)로 접어들면서 아이에 대한 생각도 요즘 유행을 따라 바뀌

빙선수 텐량(田亮)과 딸 신디(cindy), 유명 가수 린즈잉(林志颖)과

고 있다. 이는 바로 요즘 화제의 프로그램 중국판 <아빠! 어디가?>(

아들 키미(kimi)까지 중국판<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아빠들은 모

爸爸! 去哪儿?)로 알아볼 수가 있다.

두 다른 직업을 가진 아빠들이다. 아빠들부터 각양각색일 뿐만 아니 라 아이들도 정말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아빠

중국에도 몰아치는 어린이 예능열풍 MBC방송으로부터 <나는 가수다>의 포맷을 사들여 중국판 <나는 42

미소가 절로 나오는 다섯 아이들의 귀엽고 이쁜 외모와 행동들은 방 송 첫 회부터 사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엄마와 떨어지길 싫어하는 아이들의 울음, 익숙한 도심을 벗어나


화장실 하나 없는 허름한 농촌에서 집에 가고 싶다며 떼쓰는 아이들

성격이 만들어 지는데 유년기의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하

의 모습은 전형적인 요즘 아이들이다. 하지만 금새 또 시골 강아지,

였다. 프로이트는 5세 이전에 겪은 경험들이 비록 기억에 남지는 않

양, 곤충들과 어울리며 동심을 마음껏 즐긴다. 아빠가 잠든 사이 마

더라도 무의식으로 남아있어 나중에 성격발달의 기본틀이 된다고 주

당을 나와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의 모습은 이들에겐 언제나

장하였고 에릭슨은 인간의 생애를 8단계로 나누며 각 단계마다 나이

순수한 동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에 맞는 역할과 해내야 할 과업들을

다. 아빠들은 농촌이 낯선 자녀들을 진정시키는데 진

나열하며 순서를 지키면서 성장하

땀을 빼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아이를 달래는 모습

되 중간을 뛰어넘거나 무시하면 안

도 보이면서 따뜻한 부자지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이다. 이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아빠와 자녀간의 솔직한 모습

들의 주장은 비록 100% 절대적이지

이었다.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떠나서 그저 한 아이의

는 않지만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

아빠가 되어 아이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

로 충분히 입증되어 아동교육에 널

고 아이들처럼 순진무구하게 뛰어 놀며 딸바보, 아들바보가 되기도 한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면서 재치 있는 자막과 편집은 시청자들에게 매주 즐거움을 선사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중국어 특유의 말투 때문인 걸까. 부자녀간의 대화를 듣다 보면 마

리 응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5세 전후의 아이들이 어떻게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사실 들을 마주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 놀이”가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었다.

치 친구같다. 특히나 부자지간은 더욱더 그러한데 중국문화에 낯선 사람들이 보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프로

아버지들의 필시청프로그램

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의 아빠와 아들도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

프로그램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빠! 어디가?>는 어

다. 아이 앞에서 그저 부성애 넘치는 한 명의 아버지일 뿐, 아빠 앞

린이들의 모습에 주로 초점을 맞추지만 그 외에 “아버지”로서 아이

에서 그저 순진무구한 자녀일 뿐이다. 표현되는 방식은 조금 다를지

와 대하는 모습도 강조하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맞

모르더라도 우리와 같은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아 버지들의 고충과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오이디푸스콤플렉

아이들을 위한 놀이

스”, ”일렉트라콤플렉스”를 잘 해결하기 위한 취지라고 본다. 어린

<아빠! 어디가?>에서는 바로 도심 속에서 자라 농촌이 어색한 아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이성의 부모를 향한 애착과 동성의 부모에 대

이들이 자연 속에서 체험하면서 성장하는 모습들을 솔직담백하게 시

해 적대심을 가지게 된다는 주장인데 이를 통해 아들이 엄마를 더 따

청자들에게 선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르고 딸은 아빠를 더 따르게 되는 현상을 해석하였다. 만약에 여기

왜 지금 주목을 받을까?

에 바쁜 업무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라면 아들

농업대국이었던 중국이 어느새 도시국가로 변해가면서 결국 13억

과의 관계는 더욱이나 소원해질 뿐만 아니라 이후 아이의 성격에도

인구의 반이 도시로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규모인구의 도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프로그램에서 5명의 아빠들은 아이들을 위

유입으로 인해 점점 유년기를 도심 속 콘크리트정글에서 보내는 사

해 정성스런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자면서 친밀감을

람들이 많아졌다. 어린이들이 유년기시절 책을 많이 읽고, 악기나 운

쌓아가고 또 그 동안 아빠로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면서 “연

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이 중요한 게 바로 “놀이”이다. 어

예인아빠”가 아닌 그냥 “아빠”로서의 부성애를 맘껏 표현하면서 이

린이들은 또래와의 놀이를 통해서 부모가 아닌 타인과 관계를 형성

를 보는 아버지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또 좋은 아빠의 표본이 되

하고 사교성, 자립심 등을 얻으며 부모와의 놀음은 부모에 대한 사

어주고 있다.

랑을 한번 더 확인하며 끈끈한 애정을 키운다. 그만큼 어린이들의 성

중국판 <아빠! 어디가?>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중국의 다

장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이 “놀음”이다. 어린이들이 탬플

양한 농촌과 자연경관이지 않을까 싶다. 비록 방송이 시작된 지 한

스테이나 농촌체험을 하면서 자연과 가까이 지내게 하는 것도 자연

달도 안되었지만 베이징 링수이촌(灵水村)과 닝샤 사막으로 로케이

과 호흡하며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만물생명의 소중함을 느

션을 가는 등 중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다

끼며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하기 때문이다.

음로케이션은 운남성에서 촬영되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다양한 곳

이처럼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한국과 중국 에서 호응을 얻는 이유는 바로 도시 어린이들의 문제를 사람들도 의

으로 찾아가 그곳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며 출연진들에게 또 시청 자들에게 많은 여행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식했기 때문이다.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아이들은 각종 학원에 몸을

부모로서 아이들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며 티비프로그램도 보고 이

맡기게 되고 스마트기기의 보편화 때문에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손

곳 저곳 아이들과 함께 다니기 좋은 여행지가 궁금하다면, 중국판 <

에서 놓지 않는다. 이러다 보면 신체적이나 심적으로 조숙해지고 어

아빠! 어디가?>는 꼭 한번 시청해보아야 한다.

린이의 동심으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지나쳐버리게 된다. 인간의 심 리발달연구에 큰 영향을 준 프로이트, 에릭슨 같은 학자들은 사람의

취재, 글_ 이준성(mindal0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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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원제:人間)> 리루이(李锐), 장윈(蒋韵)

“하루를 못 봤는데 3년을 떨어진 것 같았어” 인간이 되고자하는 백사가 있다. 다른 피조물도 아닌 인간이 되기 위하여 3천년의 시 간을 수행하던 마지막 날, 인간의 잔인함을 배우지 못하여 완전한 인간이 되지못한 백 사. 그리고 남편 허생의 사랑 이야기. 인간도 뱀도 아닌 백사녀가 생을 다하면서도 절절 히 동경했던 인간세상.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 (원제: 人間)>는 중국의 4대 설화중 하나인 <백사전白蛇传> 을 바탕으로 작가 리루이李锐가 그의 아내 장윈蒋韵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편소설 이다. 《백사전》은 송대(宋代)부터 전해 내려오는 항저우 시후에 있는 뇌봉탑에 관한 백사 의 전설로 이 소설 또한 뇌봉탑의 붕괴와 함께 시작된다. <백사전>은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작가 리루이는 이를 ‘타자’에 대한 이야기로 재해석하였다. 정의라는 이름으로 박 해가 정당화 되고,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오는 잔악한 행위들을 백사녀와 반도원에서 놀 려내려온 청사, 뱀의 아이 ‘분해아’ 그리고 그가 사랑한 향류냥의 삶을 통해 잘 드러내었 다. 소설은 엇갈리는 세 가지의 이야기구조로 구성되어있으며 초시간적이고 초공간적인 서사구조로 소설을 읽는 독자들 또한 무위의 세계에 떠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준다. <백 사전>은 오랫동안 구전되면서 소설화되고 희극으로, 경극으로 각색되었다. 한국에는 서 극 감독, 왕조현, 장만옥 주연의 영화 〈청사靑蛇〉로 소개되기도 했다.

작가소개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를 집필한 리루이는 1950년 9월 베이징에서 출생하였다. 1974년 첫 소설을 발표한 후 지금까지 원고지 1만5천 매 분량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연작소설 《후토厚土》로 제8회 전국우수단편소설상과 제12회 타이완 중국소설 시보문학상을 수상했 다. 장편소설로는 《옛터》, 《바람 없는 나무》, 《만리에 구름 한 점 없네》, 《인청 이야기》가 있으며 소설집은 《붉은 집》, 《전설의 죽음》 등이 있 다. 그의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일어, 독일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등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으며 2004년에는 프랑스 정부로 부터 레종도뇌르(예술문학기사) 훈장을 수여받았다. 현재 중국 작가 중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문 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작가 리루이는 ‘세계신화총서’의 중국작가로 선정되어 <사람의 세상에서 죽다>를 집필하였다. ‘세계신화총서’는 세계적 작가들이 참여한 ‘신화 다시 쓰기’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영국 캐논게이트 출판사의 수석 편집자인 제이미 빙이 기획하였다. 이 는 인류가 영속하는 동안 구전으로 문자로 끊임없이 전해져 내려온 각국의 대표 신화를 수집하여, 전 세계 유명작가들이 새롭게 써보는 프로젝트로 31개국 의 저명출판사가 참여하였으며, 1999년에 처음 기획되어 2038년까지 100권 완간을 목표로 하는 거대프로젝트이다. 중국에서는 리루이 외에도 쑤퉁, 예자 오옌, 위화도 참여하였다.

글 이주하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과 판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공연예술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다수의 잡지에 문화ㆍ예술에 관련한 글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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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当年情 노래: 张国荣

qīng qīng xiào shēng , zài wèi wǒ sòng wēn nuǎn 轻 轻 笑 声 , 再 为 我 送 温 暖 ěr wèi wǒ zhù rù kuài lè qiáng diàn 尔 为 我 注 入 快 乐 强 电 qīng qīng shuō shēng,màn cháng lù kuài yào zǒu guò 轻 轻 说 声 ,漫 长 路 快 要 走 过 zhōng yú zǒu dào míng měi qíng tiān 终 于 走 到 明 美 晴 天 (shēng shēng )huān hū yuè qǐ ,xiàng hóng rì fā fàng jīn jiàn (声 声) 欢 呼 跃起 ,像 红 日发放 金 箭 wǒ bàn ěr wǎng rì xiào miàn chóng xiàn 我 伴 尔 往 日 笑 面 重 现 qīng qīng jiào shēng ,gòng tái wàng yǎn kàn gāo kōng 轻 轻 叫 声 , 共 抬 望 眼 看 高 空 zhōng yú qīng tiān yōu měi wéi ěr xiàn 终 于 青 天 优 美 为 尔 献 yōng zhù ěr ,dāng chū wēn shēng zài yǒng xiàn 拥 著 尔 ,当 初 温 声 再 涌 现 xiàn lǐ biān ,tóng nián zhì qì mèng wéi wū rǎn 现 里边 ,童 年 稚气 梦 为 污 染 jīn rì wǒ ,yú ěr yòu shì jiān bìng jiān ! 今日我 ,于尔 又 试 肩 并 肩 ! dāng nián qǐng ,cǐ kè shì tiān shàng xīn xiān 当 年 请 ,此刻是 添 上 新 鲜 yī wàng ěr ,yǎn lǐ wēn shēng yǐ tōng diàn 一 望 尔 ,眼 里 温 声 已 通 电 xīn lǐ biān , cóng qián mèng yì diǎn wèi gǎi biàn 心 里边 , 从 前 梦 一 点 未 改 变 jīn rì wǒ , yú ěr yòu shì jiān bìng jiān ! 今 日 我 , 于 尔 又 试 肩 并 肩 ! dāng nián qǐng ,zài dù tiān shàng xīn xiān 当 年 请 ,再 度 添 上 新 鮮 46

가벼운 웃음 소리, 다시 나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너는 나에게 즐거운 전율을 심어주네 가벼운 말소리, 머나먼 길을 빨리 지나가게 하고 결국엔 아름답고 맑은 곳에 닿았네 환호 소리가 일어나니, 아침해가 금화살을 쏘는 것만 같고 나는 너와 태양을 향해 다시 웃어보네 가볍게 부르는 소리, 함께 눈을 들어 높은 곳을 바라보니 맑은 날의 아름다움은 너를 위해 바치는 것이네 너를 안으니, 그때의 따스함이 다시 일어나고 마음 속, 어린 시절의 꿈은 아직 오염되지 않았네 오늘의 나, 다시 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때의 정은 지금 이 순간 새로움을 더해가네 널 바라보니, 눈 속의 따스함이 이미 통하고 마음 속, 이전의 꿈은 조금도 변하질 않았네 오늘의 나, 다시 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그때의 정은 다시 새로움을 더해가네


Movie

소시대2:청목시대

(小时代2:青木时代 ,Tiny Times 2).2013 감독: 곽경명(郭敬明) | 주연: 양멱(杨幂),곽채결(郭采潔),곽벽정(郭碧婷),가진동(柯震東),봉소악(凤小岳)

중국판 섹스앤더시티(Sex and The city)라 불리우는 소시대(小时代)2

패션감각으로 어디서나 돋보이고자 하는 구리(顾里), 아름다운 외모에도

가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박스오피스에서 성공적인 성적을

미술을 전공한 난샹(南湘), 4명 중에 외모도 몸매도 우월하진 않지만 유쾌하고 입담이 좋은 국가대표급의 배드민턴 선수인 완루(宛如), 이 4

올렸다. <소시대>는 어릴 적부터 친구사이인 4명의 여자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 성공을 그리며 그녀들을 둘러싸고 다양한 사건이 전개되는 작품이다. <

명의 절친이 주인공이다. 고등학교를 함께 졸업하고 대학에 와서도 함께 살며 우정을 이어가던 4

소시대>는 80后를 대표하는 꽃미남 작가 궈징밍의

명의 친구들에게 조금씩 위기가 찾아온다. 구리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작가인 궈징밍이 직접

절친인 난샹의 남자친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감독으로 변신하여 메가폰을 잡았다.

린샤오의 남자친구인 지안웨이는 다른 여자와

상하이를 배경으로 상위 1%의 라이프를 내세우는

바람을 핀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은 구리의

<소시대>의 인기는 중국 세대 간에 극명하게 다른

환상적인 생일파티에서 폭발하게 되고, 구리의

가치관을 드러난 예로 꼽힌다.

이기심에 질린 많은 사람들이 구리를 떠나가고,

명품과 호화주택, 자유분방한 연애관, 화려한

구리의 회사는 경영적 위기를 맞는다.

라이프 스타일을 내세우는 ‘소시대’에 대하여 중국의

하지만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서로에게

영화평론가들은 “차라리 사치품광고를 보는 게

의지하게 되면서 4명은 모두 해피엔딩을 맞는다.

낫다.”라는 혹평을 쏟아내었고, 마오쩌뚱기를 겪은

‘럭셔리브랜드 입문서’라고까지 칭해지는 <소시대

5060세대에서는 사회적 불평등, 도덕적 해이.

>는 상위층의 삶을 그리는 한국의 일반적인 드라마와

사회적 책임감을 망각한 현대 중국사회의 병폐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래도 아름다운 상하이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비판하였다. 하지만 영화는

배경으로 한 예쁜 장소들이 많이 등장하며,

80,90后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작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가진동을 포함하여

궈징밍을 억만장자 대열에 올려놓기도 하였다. <소시대>는 1,2편에 이어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젊은 스타배우들이 총출동하였으며,

후속작이 계속적으로 제작될 계획임을 밝혔다.

現중국 신세대들이 열광하는 삶(주제)이 무엇인지를 느껴볼 수 있는

<소시대2:청목시대>는 평범한 학생으로 대학졸업 후 잡지사 ‘ME’ 에서 일하게 되는 린샤오(林萧), 대기업의 외동딸로 영리한 두뇌와 화려한

영화이다. 글_ 이주하(ayounga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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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Issue

인 물

夏业良 2002년 신화넷과 인민넷의 핫피플로 선 정되었던 샤예량(夏业良)은 안후이성 태생으로 중국의 유명한 경제학자다. 원 베이징(北京)대 경제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었으나 언론 자유와 법치 등을 주장해 지난 18일 학교측으로부터 해임통지를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숫자

1억

수술비 없어 스스로 다리 절단해 극심한 통증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다리를 절단한 허베이( 河北)성 칭완현 정옌량(鄭艶良)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011년 10월 당시 정씨는

중국의 해외 여행객이 올해 9000만 명을 넘어서고 내년에 1억 명을 돌파할

원인 불명의 다리 통증으로 현지 병원을 찾았고, 결과 병원측은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치웨이(邵琪偉) 중국 국가관광국 국장은 2018년에는

수술비와 치료비로 수십만 위안의 비용을 요구하면서 수술을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가 4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결국 심각한

해외여행객은 8300만명 규모였다. 샤오 국장은 “세계금융위기 이래 중국은

고통을 견디지 못한 정씨는 결국 작년 4월 톱과 칼을 이용해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

스스로 다리를 절단했던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 해외관광객 수는 세계 1위이며 중국은 세계에서 세번째로 관광객을 많이 받아들이는 국가”라며 “세계 여행수지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지난해 해외여행에서 1020억 달러를 지출했다. 샤오 국장은 또 중국인 관광객들이 2012년에 미국에서 최소한 1 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1인당 평균 5948달러를 썼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유행어

土豪

金 이어 다이아몬드 빨아들이는 중국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시장의 중심지인 벨기에 앤트워프가 지난해 수출한 다이아몬드의 31.3%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2년 전 미국을 제치고 앤트워프 다이아몬드의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고 전했다. 앤트워프의 대중(對中) 다이아몬드 수출은 2007년 이후 세계 금융 위기를 거치면서 5년 만에 73% 증가했다. 앤트워프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84%, 가공 된 다이아몬드의 50%를 거래한다. 도시 관계자는 “2023년이면 중국 중산층의 규모가 지금보다 세 배쯤 커지고, 중국의 ‘가공 전’ 다이아몬드 수요는 지금보다 두 배 증가한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48

투하오는 재력을 믿고 안하무인으로 행세하는 고약한 사람을 비켜 이르는 말로 요즘 네티즌에 의해 자주 등장하면서 돈을 물 쓰듯이 쓰는 사람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애플에서 새로 내놓은 골드칼라의 휴대폰을 “ 土豪金” 이라고 불리면서 유행을 타고 있다.


사진

지난 10월 2일-3일, 베이징홍링진공원에서 열 번째 쌍둥이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여러 지역으로부터 789여 쌍의 쌍둥이들이 모여 다양한 문예공연과 경연대회가 진행되어 북적북적한 잔치를 이루었다.

말말말

多地酝酿高考改革新政,均拿英语考 试“开刀” (중국)여러지역 대학입시 개혁 추진, 모두 영어시험부터 “칼날 들이대” 베이징, 장쑤, 상하이, 산동 등 도시에서 대학입시 개혁이 대세가 되면서 각 도시에서 모두 영어 성적을 그 대상으로 삼고 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최근 열린 대학 입시 개혁 방안 연구세미나에서 영어 성적을 대학 입시 총점에 반영하지 않는 방안이 대다수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앞서 중국 장쑤성은 영어 시험을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되 대학 입시 총점에는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등급을 매긴 후 제출해 대학 측에선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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