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교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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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한그릇에가족사랑을담아 가정의 달을 맞았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에 가족 사랑 을 담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순도순 모여 앉는 행복 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김종원 지혜로운 삶을 위한 방법 6면

가정이 왜 중요한가 7면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자 12면

(경산중앙교회 담임목사)

제작 문의 02-442-0591 주소창 : 아름다운신문

행복한사람들 Column

김종원 (경산중앙교회 담임목사)

2010년 5월 1일 / 제6호 발행인 김종원

5월호

비빔밥 한 그릇에 가족 사랑을 담아 작년 말 예능 프로인 <무한도전>에서 뉴욕타임즈에‘비빔밥’광고를 게재했습니다.“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 (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라는 제목으로 먹음직스러운 비빔밥사진과 비빔밥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서 한식의 세계화에 일조하 겠다는 의도로 광고를 실었습니다. 이에 곧바로 일본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지국장은 한국특파원 30년의 경험을 근거로“한국의 비빔밥은 보기는 좋지만 숟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하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정체불명의 음식을 먹게 된다.” 고 비하했습니다. 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그렇게 딱 잘라서 폄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한편으로 그런 평가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해됩 니다. 일본은 ‘원재료의 맛’ 을 최고로 여깁니다. 간장이든, 겨자든, 양념이든 원재료의 맛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만 용인하는 일 본의 음식문화로서는‘비빔’ 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어쩌면‘비빔’ 은 대단한 파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식뿐 아니라 종교도 무려 800만에 달하는 신(神)이 있습니다. 동네마다 골목마다 신사(神社)가 있고 어떤 곳은 교통안전에 효험이 있는 신사, 대학입시에 효험이 있는 신사로 각각 유명세를 떨치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비빔의 문화입니다. 채소와 밥과 고추장과 참기름이 서로 비벼져서 제3의 맛을 내는 독특한 문화를 갖 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TO)의 필립 제임스 비만대책위원장은“비만 예방을 위해 비빔밥 같은 한국음식을 먹어야 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한 그릇의 비빔밥 속에는 사람의 몸에 필수인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고, 음식이 서로 섞이면서 최고의 웰빙 식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런 비빔의 문화 속에서 태어났고 자랐기에 누군가 비벼주기만 하면 차원이 다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각자 자기 목소리만을 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딸, 엄마와 아들, 남편과 아내 사이에 잘 비벼지기만 하면 훌 륭한 제3의 맛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누가 비벼줄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를 모태에서부터 지으시고 우리의 성격을 다 아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시편139:13-16) 가정의 달을 맞았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에 가족 사랑을 담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순도순 모여 앉는 행복이 있기를 기도 합니다.

경산중앙교회 담임목사

성경은 자녀 교육에 대한 가장 놀라운 전문서적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자녀 교육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천대까지 이르 도록 복을 받기를 원하시고(신5:10),‘자녀 교육’ 이라는 통로를 통해 그 복이 전해지기를 원하신다. 불행히도 자녀 교육에 뜨거운 관심이 있어서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도 성경은 읽지 않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성경 안에 자녀 교육의 축복이 넘쳐나 고 있는데, 그 복을 자신의 복으로 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성경에 기록된 자녀 교육에 관한 수많은 구절을 한 구절로 요약한다면 잠언 1장 7절의“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 식의 근본” 이라는 말씀이다. 여경지근의 원리는 다름 아닌 이 말씀을 뜻한다. 자녀들이 진정‘지식의 근본’ 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답은 분명하다. 여호와를 경 외하게 하라. 자녀가 지혜롭기를 바라는 부모는‘여호와 경외’ 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 것이 성경의 교훈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간증이다. 성경에 여호와 경외교육의 대표적인 두 사례가 나온다. 하나는 성공 사례고 다른 하나는 실패 사례다. 성공 사례는 아브라함 의 자녀 교육이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은 아들 이삭에게 여호와 경외 교육을 실천했 다. 그 교육의 클라이맥스는 모리아산에서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순간이다. 그때 이삭이

배운 것이 무엇이었겠는가? 자녀를 제물로 바치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한 아버지 아브라 함을 통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배웠을 것이다. 그때 여호와의 사자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 22 “12) 실패 사례는 엘리의 자녀 교육이다. 엘리는 제사장이었지만 자녀 교육에서 실패했다. 여 호와 경외 교육에서 실패한 것이다. 엘리의 두 아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문제는 IQ의 문제도, 어떤 학교를 다녔는가의 문제도 아니었다. 그들의 문제는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 하고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등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은 것이었다. 제사장이라고 해서 자녀 교육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엘리가 훌륭한 제사장이었지 만 자녀 교육에서 실패한 것은 오늘날 목회자나 교회 직분자들에게 자녀 교육에 대해 경 종을 울리는 것이리라.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하신 말씀이 무엇인가?“네 아들 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삼상 2:29). 결국 엘리는 두 아들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 나 머지 여호와 경외 교육에서 실패하고 만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삼상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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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새가족 확신반 간증문

“처음 신앙, 열정 회복했어요! ” 임영진 성도 (3-2) 저는 경산 사정동에 사는 임영진 입니다. 저에게는 10살과 11살, 두 아들 이 있습니다. 10년 전, 둘째 아이를 낳은 얼마 후부터 갑자기 손목에 통증이 생겼 습니다. 처음에는 출산으로 인한 일 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 록 아픈 것이 더해지더니 나중에는 아기를 안을 수도 없을 만큼 고통이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시 댁에 맡기고 우선적으로 손목치료에 집중하였습니다. 정형외과에서 X-ray를 찍고 대학병원까지 가보았지 만 외관상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 대의학으로 안되면 한의학으로 해보자 싶어서 좋다 는 한의원을 찾아다녀 보았지만 가는 곳마다 평생 심 한 통증을 안고 살아야 될지 모른다는 절망적인 진단 뿐이었습니다. 가정주부로서 집안일도 할 수 없고 아직 어린 아이 들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는 생각은 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제겐 충격이자 큰 상처로 당시에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이후 다행히도 어떤 한의원의 원장님으로부터 친 절하게 제 손목통증의 원인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아 직 젊기 때문에 충분히 완치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 다. 절망에 빠져있던 저에게 새로운 희망이었고, 그 때부터 저는 원장님을 믿고 매일 치료받는 것에 열심 을 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원장님은 우리 교회 다니시는 집사님이었습니다. 제가 교회를 나와 이렇게 신앙생활을 하게 된 확실

한 동기는 제가 사는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집사님 때문입니다. 2002년 이사를 오면서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위층 과 아래층에 살면서 알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자 연스럽게 이웃이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친자매처럼 아주 가깝게 되 었습니다.

아팠던 아이들도 지금은 그 어떤 아이들보다 착하고 밝게 자라주어 엄마를 웃게 하는 효자로 자랐습니다.

제가 손목을 치료할 때도 제 아픈 손목을 부여잡고 울면서 하나님께 낫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도 해주 시고, 본인이 먹던 영양제도 건네며“재우 엄마 힘 내!” 라며 격려도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힘들어 하는 저에게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해져 같이 많이 울 기도 했습니다. 포기를 하지 않고 계속적인 손목치료를 하는 중 그 렇게 고통을 주었던 손목이 놀랍게도 완치되었습니 다.

제가 한 집사님의 기도와 수고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듯이 저로 인해 저희가족이 모두 하나님 앞에 예 배를 드리는 믿음의 가정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 리고 제가 받은 주님의 사랑을 나눔으로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길 소망합니다.

지나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던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저의 곁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계셨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저는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집사님의 하나님과 저를 향한 예쁜 마음이 고 스란히 저에게 전달되었는지 그전에 한 번씩 따라갔 지만, 이상하게 작년 가을에 열린‘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때에 교회 가고 싶다는 마음이 막 드는 것입니 다. 그래서 집사님을 따라 축제에 참석하게 되었고, 그 후 주일예배와 구역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면서 새가 족양육을 받았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마음속에 예수님이 제 인생의 구원자 되신다는 분명한 믿음이 생겼고, 이제는 제 맘속에 계시는 하나님 덕분에 제 몸도 마음도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어릴 때부터 많이 안아주지 못해 볼 때마다 가슴

제자반 수료 간증문

“제자훈련”을 마치며 라태혁 집사 (4-23) 저는 제자훈련 12기를 수료한 라태 혁 집사입니다. “1년 동안 잘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했던 제자훈련 을 이렇게 마칠 수 있게되어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온 1년을 돌아보니 훈련기간 동안 주님께서 저 의 마음을 많이 만져 주셨습니다. 조금이나마 저와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도록 인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도“원수를 사랑하라” 는 말씀 을 그저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 말씀을 주셨는지 깨닫지 못하던 차에 주님께서 이 번 제자훈련을 통하여 체험케 하셨습니다. 공사대금 문제로 건축주와 심한 말다툼을 하고 분 한 마음에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마음의 상처와 심한 스트레스로 혈압까지 높 아져 약까지 먹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행복한 사람들의 축제’ 를 앞두고 목사

님께서 전도할 사람을 작정할 때 내 가족, 내 이웃도 중요하지만 원수로 생각한 사람을 작정해 보라는 말 씀을 하셔서 제자훈련을 받는 제자로서 한번 순종해 보자는 마음이 들어 천근과도 같았던 펜으로 건축주 이름 석 자를 마지막으로 적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은 평온해졌고 눈물과 함께 큰 감 동을 주셨습니다. 정말 추운 겨울을 지나 봄눈이 녹 는 듯한 감정이 생기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 꼈습니다. 이렇게 마음은 평안해졌지만 사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 고비 넘기면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적절한 말씀을 주셨고, 또한 새가 족안내를 통해 작은 일에서부터 사명감을 느끼게 되 었습니다. 오히려 성도님들의 밝은 인사로 제가 은혜 받고 한주 동안 생활에서의 피곤함을 이기게 되었습 니다. 제 생각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까지 믿음 으로 순종할 때 주님을 만날 수 있었고, 순종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나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 로 주신 구원과 믿음에 대해서 감사하게 되었고, 매 주일 목사님 말씀을 통해서 눈물과 하나님을 향한 열 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젠 승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이길 바라는 제 가 마냥 패배자로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아직도 저에게 생명 주심은 저를 통해 하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 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주신 오늘의 삶을 충실히 행하는 주 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섬기는 일 에 감사함으로 헌신하길 다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자훈련을 같이 하자고 조르고 기 도로 준비해 주었고, 어떤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기도로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 니다. 그리고 이번 제자훈련을 수료하는 모든 형제자매 님들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더욱 쓰임 받는 주 의 제자들이 되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Social 3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왜 지금‘혼(魂)・창(創)・통(通)’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 우리는 안 놓인 선물처럼 찾아온다. 매우 역설적이게도 창은 루틴하 개 속을 헤쳐 갈 지혜를 찾고 있다. 그런데 그 지혜는 사 기 짝이 없는 노력과 습관의 결정체이다. 창은 늘 새로워지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의미를 만들어 실 가까운 곳에 있다. 인류가 탄생할 때부터 우리와 함께 해온 그것. 그러나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곤 하는 그것. 내기 위해 우리는 늘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 창은 그 지혜는 3가지 키워드로 구성된다. 혼(魂)∙창(創)∙통 익숙함을 뒤집어 새로움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다. 창은 , 즉 위험을 감수하 (通)이 그것이다. 이 셋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본연의 의 그 속성상‘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미를 다하고 시너지를 발휘하는 곳에서, 우리 삶의 의미 는 일이다.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순간, 창은 시들고 가 결실을 맺고 조직은 찬란한 아우라를 발한다. 이 셋이 만다.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쉬운 길을 거부하고, 늘 라고 물으며 새롭고 어려운 길을 갈 때에야 비로소 꽃피는 곳에서 위기는 기회로 모습을 바꾼다. 두려움은 “왜?’ 창이 싹튼다. 창은 손이 진흙으로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 희망에 길을 내어준다. 혼∙창∙통,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워하지 않는 실험정신이고, 실패를 찬양하는 도전정신이 출발은‘혼’ 에서부터이다. 혼이란 무엇인가? 혼은 꿈이고 다. 비전이며 신념이다. 하는 일에 목적의식, 소명의식을 가 지는 것이다. 3명의 벽돌공이 뙤약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벽돌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은 저마다 달랐 다. 한 벽돌공은 유난히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지나가 던 행인이 그에게 물었다.“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 벽돌공이 답했다. ” 보면 모르나? 벽돌을 쌓고 있다. “행 인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다른 벽돌공에게도 그런데 창도 혼이 있고서야 가능하다. 이루고자 하는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 몰라서 묻느냐? 돈을 벌고 있 비전이 명확할 때, 지켜야 할 신념이 가슴속에 활활 타오 다 “라고 답했다. 를 때, 우리는 비로소 창을 위한 항해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데 나머지 한 사람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그는 무 그렇다면‘통’ 이란 무엇인가? 통은 문자 그대로 서로 엇이 좋은지 활짝 웃는 얼굴로 일하고 있었다. 앞의 두 통하는 것이다. 무엇을 통하려는 것인가? 바로 혼을 통하 사람과 같은 질문을 받은 그가 답했다.“나는 지금 아름 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목적, 세상의 수 다운 교회를 짓고 있는 중이오.”인생에 대한 목적의식이 많은 조직과 만남을 제쳐두고 굳이‘우리’ 가 함께 한솥 삶과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이다. 밥을 먹는 이유를 소통하는 것이다. 혼은‘영원한 위기의 시대’ 로 일컬어지는 오늘날, 개인 그러나 큰 뜻을 공유한다는 것이 통의 토대이긴 하지 과 조직의 최고 운영원리이기도 하다. 혼은 나침반이자 만, 그것만으로 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통을 위해서 시계이다. 혼이 있는 사람과 조직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는 2가지의 숙제가 남아 잇다. 첫째, 통하기 위해서는 상 서도 돌파하려는 모멘텀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혼이 있 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는 곳에서 비로소 노력과 근성이 싹튼다. 한다. 둘째, 통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두가 저마다의 개성과 잠재력을 꽃피우는 즐거운 일터가 이뤄지고 모두가 행복 늘 새로워지고, 늘 소통하라 해질 수 있다. 혼이 있으면 다음엔‘창’ 이 있다. 창은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혼이 씨를 뿌리는 것이라면, 창은 거두 혼・창・통의 삼중주 는 것이다. 창은 실행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이다. 꿈은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인내하고 집중하고 세심 혼∙창∙통은 삼중주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한 주의를 기울일 때, 비로소 크리스마스 아침 머리맡에 삼중주이다. 셋은 동행할 때 비로소 저마다의 의미를 꽃

피운다. 시너지를 발휘한다. 셋을 함께 가질 때만 완전한 성공, 지속가능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혼∙창∙통의 셋 중 하나 혹은 둘을 소유한 사람이나 조직도 많지는 않다. 셋을 다 가지기란 더욱 힘들다. 하 지만 혼∙창∙통 중에서 하나 혹은 둘을 가졌다고 만족 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삼중주 는 셋이 동행할 때만 완전해진다. 창이 있되 혼이 없는 사람은 향기가 없다. 재승박덕(才 勝薄德), 즉 재주는 있으되 덕이 없다. 통이 있되 혼이 없다면, 통하는 것처럼 보일 뿐 결코 통하지 못한다. 진정한 통은 혼을 공유하는 데서만 이뤄 지기 때문이다. 창과 통이 있되 혼이 없는 사람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 그러나 혼만 있고 창과 통이 없다면, 그 역시 불완전하 기는 마찬가지다. 혼이 있되 창이 없는 사람은 몽상가이다. 꿈이 꿈으로 그치고 만다. 실행이 없는 혼은 공허할 뿐이다. 혼이 있되 통이 없는 사람은 외골수이고, 독재자이다. 통하지 않는 혼은 외롭다. 지속가능할 수 없다. 혼∙창∙통 셋이 완전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이를 소유한 사람과 조직을 성공과 성취의 길로 이끌어준다. 지금 우리에게 혼・창・통이 필요한 이유 혼∙창∙통은 어느 시대에도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우 리 삶의 북극성이요, 등대이다. 그러나 혼∙창∙통은 과 거 어느 때보다 지금 이 시대에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왜 지금 혼∙창∙통이 절실한가? 그것은 우리가 겪고 있는 대혼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바로 혼∙창∙통 정신을 잃어버림으로써 초래됐기 때문 이다. 2008~09년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미국의 경영인들 (좁게는 월스트리트의 천재들)은 돈 버는 것 자체를‘혼’ 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금융계와 학계 모두, 자기 전문 분야에 갇혀 서로‘통’ 하지 않고 고립되어 있었다. 앞으로 우리가 도달할 목적지는 우리에게 익숙한 과거 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위협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시대, 격동이 일상화되는 시 대, 영원한 위기의 시대가 될 것이다. 우리가 혼∙창∙통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맥의 보고(寶庫), 온라인 얼마 전 영국의 30대 자유기고가가 블 로그를 통해 사귄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 의 도움으로 30일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세계 여행을 해서 화제가 됐다. 인맥 구축 사이트로 유명한‘트위터(Twitter)’사이트 에 여행계획을 올리자, 얼굴도 한 번 본 적 없는 블로거들이 서로 돕겠다고 나섰 다. 네티즌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비행기 표, 기차표는 물론이고 무료 숙식까지 제 공했다. 그의 세계 일주 여정은 트위터에 게재 되어 1만여 명의 네티즌이 지켜보았고, 3,000파운드(약 600만 원)의 성금이 답지 하였으며, ‘트위치하이커(Twitchhiker)’라 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개인용 컴퓨터가 일반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 경이다. 불과 30년 만에 컴퓨터는 세계인의 일상 깊숙 이 침투하였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 는 일을 컴퓨터로 하고 있다. 세계 반대편 에 있는 사람과 영상 통화를 하고, 메신저 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각종 방송이나 스포츠 경기를 컴퓨터로 관람하고, 통화 한 번 한 적이 없는 사람 과 친구가 되어 게임을 한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지구가 고스란히 컴퓨터 속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오프라인 인맥뿐만 아니라 온라 인 인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오프 라인 인맥은 접근성에 한계가 있는 데 반 해 온라인은 무한정 열려 있다. 쉬운 예를 든다면, 노숙자와 대통령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온라인이다. 온라인은 인맥의 보고(寶庫)이다. 지역 을 초월하고, 나이를 초월하고, 직업을 초 월해서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온라인 속에‘내 꿈을 이루는 데 힘이 되어 줄 강력한 조력자’ 들이 모두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오류 없이 온라인 인맥을 만들고 싶다 면 다음 세 가지를 명심하라. 하나, 나에게 적합한 클럽이나 사이 트인지 확인하라. 온라인상에는 수많은 클럽과 인맥 관련 사이트가 존재한다. 모든 일은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중요하다. 온라인 사이 트는 실속 없이 겉모습만 반지르르한 사 이트도 많다. 네티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이트는 오래 못 가서 폐쇄된다. 겉모습 만 보고 무작정 가입해서 활동하다가는 아까운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 다소 시 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클럽과 사이트를 찾아내는 게 급선무이다. 둘, 키맨(Key man)을 찾아라. 오프라인에서도 키맨의 역할이 중요하

지만 온라인은 한층 더 중요하다. 인맥을 잘못 맺으면 시간과 돈과 체력만 낭비하 게 된다. 대개 키맨은 시삽이나 오랫동안 활동했던 초창기 멤버일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인맥을 활용하거나 꼭 필요한 인 맥을 소개 받아서 따로 친분을 쌓아 가는 게 좋다. 셋째, 오프라인에서 만나라. 온라인 인맥의 장점이자 단점은 구속력 이 없다는 데 있다. 이해관계에 얽혀 있지 않으니 누구라도 부담 없이 사귈 수 있는 반면 깊이 사귀는 데는 한계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프라인에서 개최되는 각종 세미나, 토론회, 정기모임 등에 적극적으 로 참석해서 돈독한 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비슷한 업종이나 비슷한 생각을 지닌 사람끼리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쉽게 친해질 것이다. 김재영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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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인생의 주인공을 캐스팅하다 ‘해리 포터’ 의 신화 조앤 롤링 어느 날부터 니콜슨 카페에 는 이상한 단골 손님이 한 명 생겼다. 유모차 에 아기까지 태 워 데리고 와 서 꼭 에스프 레소 한 잔을 시켜놓곤 몇 시간 동안 앉 아 글만 쓰는 한 여자. 그녀 는 마치 무엇 에 홀린 듯이 카페에서 오로지 글쓰기에만 집중을 하였다. 사실 그 여자는 한가하게 카페에 앉아 몇 시 간이고 글을 쓸 형편이 안 되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생활 보조금으로 딸 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던 그녀는 기저귀 살 돈도 없 었고, 딸의 식비를 위해 자신은 굶어야 할 만큼 형편 이 좋지 않았다. 감당하기 힘든 가난과 이혼으로 인 하여 매일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으며, 정신과 의사로부터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는 진단 을 받을 만큼 몸과 마음은 무척이나 지쳐 있었다. 그 렇게 하루하루 삶과 싸우면서도 그녀는 글쓰기에 매 달렸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그녀가 작품을 완성하자 마법 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팔려나갔고, 영화로까 지 제작되어 엄청난 수입을 거둬들였다. 그녀가 글 을 쓰던 니콜슨 카페는 영국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고,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가

되었다. 그녀의 이름은‘조앤 K. 롤링’ ,‘해리 포터’ 의 신화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조앤 롤링은 원래 작가가 아니고, 한 회사의 평범 한 비서였다. 게다가 타이핑 속도만 조금 빠를 뿐 능 력 있는 비서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녀의 작품이 이 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 다. 그녀는 2년 정도 비서로 근무하다가 어릴 적 꿈

인 글을 쓰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었지만 생계 때 문에 다시 비서로 취직하는 일을 되풀이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결혼을 할 때가 되자 조앤 롤링은 집안일을 하면서 마음껏 글을 쓸 수 있을 거 라는 기대로 잔뜩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로 흘러갔다. 남편이 돈을 벌어오지 않았기에 그녀는 혼자일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에 치여 살아 야 했다. 늘 생활에 쫓겨 자신의 꿈을 미뤄두어야 했던 조 앤 롤링이 이혼과 가난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현실이 아닌 꿈을 택할 수 있었던 데는 아마도 어머 니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서른다섯 살 젊은 나이에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난치병에 걸렸던 어머니를 보 며 조앤 롤링은 자신의 인생에 깊은 의문을 던지지 않았을까? 만약 조앤 롤링이 삶의 무게에 치여 글쓰 기가 아닌 다른 일을 선택했다면, 그리고 그녀가 글 쓰는 것을 유일하게 격려해 준 여동생이 곁에 없었 다면 그녀는 지금도 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 고 있을 것이다. 조앤 롤링은 자신의 첫 책에‘이 책을 어머니 앤 롤링과 딸 제시카 그리고 여동생 다이에게 바친다’ 라고 적어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2008년 하버드 대학교 졸업축사의 주인공은 조앤 롤링이었다. 외부에서 초청한 저명인사들이 졸업생 들에게 강의하는 자리에 그녀가 초청받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녀가 단지 돈을 많 이 벌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닥을 치고 일어섰기 때 문이다. 당시 조앤 롤링은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여러분이 하버드 졸업생이라는 말은 곧 실패에 익숙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성공에 대한 열 망만큼이나 실패에 대한 공포가 여러분의 행동을 좌 우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마 저처럼 실패를 겪지 는 않겠죠. 하지만 인생에서 몇 번의 실패를 피할 수 는 없습니다. 실패 없이는 진정한 자신을, 진정한 친 구를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진정한 재능이고, 그 어떤 자격증보다 가치가 있는 것입니 다.” 그러면서 그녀는‘삶의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 울 수 있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다’ 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곽미애 기자

미래를 10년 앞당긴 어느 문제아 2008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 한국계 과학자가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한인 2세인 제프 한(한국명 한재식)이었다. 어린 시절 전자제품 상가에서 신기한 물건 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공상의 세계에 빠져 자란 제프 한은 이제 제 2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과학자가 되었다. 그가 개발한 것은 멀티 터치스크린 기술로, 손가락만으로 화면을 움직이 는 기술이다. 손가락 하나로 정보를 검색하고, 화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데 CNN이 미국의 대 통령 예비선거를 방송할 당시 이 기 술을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했다. 폭스TV 등 미국의 주요 방송국들은 제프 한이 개발한‘매직 월(Magic Wall)’기술을 사들였고, 미 중앙정보 국(CIA)도 그의 기술에 기꺼이 돈을 지불했다. 차별 심한 미국 사회에서 과학자, 경영인으로 스타가 된 제프 한. 그는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학

생이 아니었다. 많은 교과 과목 중 그 의 관심은 수학과 물리밖에 없었기에 두 과목의 성적만 우수했을 뿐 나머 지 과목에서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게다가 수업 시간에는 늘 딴 짓을 해

문제아로 낙인이 찍히곤 했고, 사고를 많이 쳐서 여기저기 전학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을 알고 있던 부모님은 제프 한을 전교생이 1,300명 뿐인 사립 영재학교 달튼 스쿨로 보 냈다. 그곳에서 고교과정까지 마치고

명문 코넬대로 진학한 그는 3학년이 던 1996년 난데없이 학교를 그만둔다. LA의 한 인터넷 업체가 제프 한이 가 지고 있던 비디오 화상기술을 이용해 동업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제프 한의 기술 을 바탕으로 사업 을 시작한 회사는 20명의 직원 수를 몇 년 만에 2,000명 까지 늘리며 초고 속 성장을 이루었 다. 하지만 인터넷 사업은 자신이 꿈 꾸던 미래가 아니 었기에 그는 6년 만에 회사를 그만 두었고, 다시 뉴욕 대의 컴퓨터공학과 연구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당시 벌 어둔 자금을 이용해 마침내 꿈의 멀 티 터치스크린 기술을 탄생시켰다. 제프 한은 공부 못하는 학생이었지 만 자신이 꿈꾸는 기술을 창조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사람이다. 평

생을 수학과 물리학에만 미쳐 살아오 면서 기술을 개발했고 노하우를 쌓아 나갔기에 오늘날 컴퓨터 기술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자 가 될 수 있었다. 기술만 있으면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었고, 이 말은 요즘에도 100% 통하 는 얘기다. 간혹 돈 없고 능력 없는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한 마지막 방 법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아니 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기 위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이 있는 사람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로 이민을 가서도 자신의 기술로 먹고 살 수 있고, 선진국들은 기술 이민을 장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곽미애 기자 sweet_815@naver.com


Succes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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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小貪大失) 하지마라 진정한 포기란 더 나은 것을 얻기 위한 선택 인생의 무게는 무겁고도 가볍다. 허세 를 부리다가는 작은 것을 탐하다 큰 손해 를 보게 된다. 삼국시대 주유는 제갈량의 지혜가 자신보다 뛰어남을 인정하지 않았 기에 부인도 병사도 목숨도 잃었다. 사소 한 일로 큰 화를 입은 경우이다. 양 두 마리가 있다. 한 마리는 어린 양 이고 다른 한 마리는 늙은 양이다. 두 양 은 늘 주인을 따라 들판에서 풀을 뜯었다. 들판에는 길게 자란 푸른 풀들이 가득했 고 여기저기 밭도 있었다. 늙은 양은 천천 히 풀만 뜯다가 주인이 잠시 한눈을 팔면 몰래 농작물을 먹었다. 이를 본 늙은 양이 어린 양에게 말했다. ‘양은 풀을 먹어야지. 주인 허락 없이 농작물을 먹으면 어떻게 해?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걸 명심 하려무나. “ 어린 양은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먹지 않으면 손해요, 먹었으니 이익을 본 것 아니에요?” 어린 양은 이제 더 과감하게 농작물을 훔쳐 먹었다. 온 몸에 살이 쪄 기름기가 흐르고 비대해져 잘 움직이지도 못했다. 늙은 양은 계속 풀만 뜯어 살도 조금씩 쪘다. 어느 날 주인이 양을 산비탈에 몰아 다 놓고 일을 보러 간 사이 어린 양은 즐 거워하며 겁도 없이 농작물을 뜯어먹었다. 늙은 양도 묵묵히 풀을 뜯었다. 이때 이리 가 나타났다. 늙은 양은 어서 도망치라고 소리치고는 잽싸게 달아났지만 어린 양은 갑자기 배가 아파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농작물에 농약이 뿌려져 있었던 것이다. 어린 양은 결국 이리에게 잡아먹 혔다.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늙은 양이 했 던‘소탐대실’ 이라는 말이 떠올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세상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큰 것을 놓치기 일쑤이다. 심지어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고 앞날을 생각하지 못하다 가 많은 것을 잃어버린다. 18세기 후반 유럽의 탐험가가 광활하고 식량이 풍부한 신대륙 호주를 발견했다. 이후 백인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영토를 차지하고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802년, 영국의 매튜 플린 더스(Matthew Flinders) 선장이 브리간틴 선을 타고 호주로 향했 다. 프랑스에서는 나폴 레옹의 명을 받은 아밀 란 선장이 스쿠너 선을 타고 항해를 시작했다. 서로 비슷하게 가다가 성능 좋은 프랑스의 첨 단 스쿠너선이 앞서게 되었다. 그들은 먼저 호 주의 빅토리아 주에 도 착해 그곳을‘나폴레옹 영지’ 라고 이름 붙였다. 기쁨에 젖어 있던 프랑 스인들은 희귀한 나비를 발견했다. 그러자 자신 들의 중대한 사명도 잊 은 채 모두 나비를 잡는다고 호주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그 때 영국의 브리간틴 선이 막 도착했 고 그곳에 정박해 있는 스쿠너 선을 보았 다. 힘이 빠졌지만 그들은 먼저 도착한 프 랑스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플린더스 선장은 즉시 막사를 세 울 것을 명했다. 프랑스인들이 나비를 잡 아 즐겁게 돌아왔을 때 이 영국 크기만 한 영토는 이미 영국인들 손에 넘어가 있 었다. 프랑스인들은 크게 낙담했다. 탐욕이라는 적을 멀리하라. 세상에는 수만 가지 유혹이 있으니 욕심을 부리면

결국 나 자신도 무너져 실패의 늪에 빠지 게 된다. 탐욕스런 자는 사물의 겉모습에 미혹되어 헤어 나오지 못한다. 나중에 후 회해도 때는 이미 늦었다. 사람은 탐욕에 젖어 어리석은 짓을 범 한다. 탐욕은 모든 죄악의 근원으로 자신 의 인격과 이성조차 잃게 하여 어리석은 짓을 하게 만든다. 따라서 탐욕을 멀리하 고 적당한 선에서 그만둘 줄 알아야 화를 면할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포기의 철학을 배워 라. 자신이 익숙하 지 않은 분야에 쉽 게 발을 담그지 마 라. 남이 돈을 번다 고 질투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오늘 의 투자가 내일의 무일푼으로 만든다. 진정한 포기란 더 나은 것을 얻기 위 한 선택이며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갖 는 과정이다. 사막 을 건넌다고 가정해 보자. 짐을 버려 몸을 가볍게 하고 기운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음을 명심하라. 만약 늪에 빠졌다면 재빨리 기어서 빠져나와야 한다. 개에게 물렸다고 개를 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 기에게 물렸다고 법정에서 모기의 잘잘못 을 따질 수도 없다. 버스를 잘못 탔을 때 에는 바로 내려 차를 갈아타라. 사람은 앞 을 향해 나아가야 하지만 깨끗이 인정하 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소탐대실에 대해 다음 네 가지를 강조 하고자 한다. 첫째, 부와 재물 때문에 행복을 버리지

마라. 돈을 번다고 하루 종일 바쁘게 뛰어 다니며 가정을 돌보지 못하면 가정의 화 목함도 느끼지 못한다. 너무 바빠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없으니 자연히 애정도 사라진다. 자녀교육에도 신경을 쓰지 못해 부모 자식 간에 정을 나누지 못하고 부모 의 역할도 다하지 못한다. 행복한 생활이 란 인생 최대의 재산이다. 돈 벌기에만 급 급하다 행복을 잃지 마라. 둘째, 경솔하고 거짓된 말로 자신의 인 격을 떨어뜨리지 마라. 감언이설과 거짓말 에 젖어 있는 사람은 존중받지 못하고 거 짓된 말은 신용과 위엄을 떨어뜨린다. 성 공한 자들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며 따뜻 한 말, 진실한 말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셋째, 권세를 다투다 친구를 잃지 마라. 친구끼리 권력다툼을 하다 우정에 금이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권력은 한 순간이 지만 우정은 영원하다. 방연은 손빈이 자 신의 권력을 빼앗을까 두려워 그를 모함 했다. 손빈은 결국 제나라로 도망을 가 그 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위나라 군사를 섬멸하였고, 방연도 처참하게 죽었 다. 만약 관포지교처럼 친구를 만나고 서 로 신뢰하고 함께 성공한다면 그보다 좋 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넷째, 사업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마라. 요즘 사람들은 모두 사업 때문에 바쁘게 생활한다. 일단 바빠지면 건강을 돌 볼 겨 를이 없고 사업을 이루고 난 후에는 돌볼 건강이 없다. 건강은 자동차 연료와 같으 니 건강한 몸 없이 어떻게 일하고 생활하 겠는가? 삶도 재미가 없어진다. 건강은 모 든 일의 근본이다. 따라서 사업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건강도 소홀히 해서 는 안 된다. 김용화 기자

사람의 본성을 이해하는 5가지 원칙 똑똑한 젊은이일수록 인간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다. 그래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면 항상 약점에 눈 길이 가게 된다.‘A는 이런 점이 부족하고 B는 저런 점이 부족해.’ 라고 지적할 수 있다. 물론 마음속으로 약점을 보더라도 자신의 기대수준이 지나치게 높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누구 나 약점이 있다는 점을 기꺼이 인정해야 한다. 가능한 좋은 점에 눈길을 주고 약점에는 눈을 감아라. 그렇지 않으면 원만한 관계를 맺기 힘들다. 상대방에 대한 불 편한 기분은 전달되기 쉽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셋째, 지나친 흑백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할 때는 자신의 기준을 들이대지 말고 가능한 전반적인 분위기에 자신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마디로 사람을 대할 때도 융통성 있게 행동하 첫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 라는 뜻이다. 지나치게 좋고 나쁨이란 감정에 휘둘려 회사에서‘왜 저 사람은 자기 본위로 행동할까?’ 라 선 곤란하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지 말고 일을 중심으 는 생각이 들 때면, 사람의 본능이 본래 그렇다고 이해 로 보면 된다. 하면 된다. 이를 두고 기분 나빠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넷째, 선의와 호의로 대한다.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든지 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누구든 자신의 이익에 충실한다’ 는 가정을 받아들이고 서로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 최대한의 선의와 호의를 갖고 대해야 한다. 특히 그다 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더더욱 속내를 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면 된다. 둘째, 가능한 상대방의 좋은 면을 봐야 한다. 숨기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인간은 계속해서 주는 학교는 개인플레이가 능숙한 사람을 배출한다. 학교 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누구와 협력할 필 요가 없다. 이를 두고 영국의 경영평론가인 찰스 핸디 는“학교는 인생을 그렇게 많이 준비시켜주지 않는다. 시험 위주의 공부로 학교에서 배운 것 중에 많은 부분 이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훗날 인생학교를 다니 며 중요한 것들을 다시 배워야 했다.” 라고 말한다. 인생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들 중에 빼놓을 수 없 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 것인 가라는 점이다. 왜냐하면 회사에서 이뤄지는 일들 중 상당 부분은 협업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성 공적인 인간관계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다섯 가지 원칙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어 있다. 다섯째, 대립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사회적인 삶에는 대립과 갈등이 원래부터 존재한다. 대립과 갈등을 이겨내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의견 의 대립을 사람 간의 대립과 구분해서 보면 된다. 얼마 든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그것이 사람 간의 대립으 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김용화 김용화기자 기자goodnewsp153@hanmail.net goodnewsp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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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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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노릇이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너무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마라

‘어머니! 가만 불러만 봐도 따듯해지고 그리워지는 이름이다. ’ 아버지! ‘ 가만 되뇌어만 봐도 든든함으로 나를 곧추세워주는 이름이다. 모든 것을 그 넓은 품 안 에 따스히 품고 오로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도 어디선가 등불을 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실 우리 어 머니. 아무리 고되어도 우리를 지키고 인도해 주시는 우리 아버지.

우리는 이렇게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을 이상화하 고 그리워하면서 성장한다. 그러나 현실의 부모는 그 리 완벽하지 않으며 내가 원한 만큼의 사랑을 주지 않 을 때도 많다. 그런 부모에게 투정하면서 자라온 우리 에게도 어른이 되는 날이 찾아온다. 결혼을 해서 가정 을 이루고 드디어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되는 순간, 우리는 그 완벽한 사랑과 희생의 화신이 되 어야 한다. 그러나 막상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순간부터 우리 는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자신을 희생해야 하며, 모든 아 버지는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떨쳐 버리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사 랑하는 아이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항상 옳은 일만 할 수 있는 부모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때때로 우리는 잘못을 하기 도 한다. 어머니나 아버지로서도 틀릴 수 있음을 인정 해야 한다. 인간은 항상 틀리기 쉬운 인간에 의해 길러 지는 존재다. 그 속에서 여유와 배려, 감사와 유머가 싹튼다. 좋은 부모란 아이의 필요를 언제 어디서나 항상 충 족시켜 주는 부모가 아니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어느

노년의 아버지가 행복해지는 방법

최혜영 기자

지혜로운 삶을 위한 방법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가족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의 아버지가 되라 자식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노후를 완전히 의존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 니다.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난 노년의 아버지들이 우울증과 박탈감 에 시달린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다. 받 기 전과 받은 후가 다른 자녀들의 태도 도 원망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인간이 다. 자신의 것을 모두 물려주고 전적으 로 자녀에게 의존하는 것은 자신의 삶 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 할 수 있 거든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운영해나가 는 것이 좋다. 오늘날 노년으로 보내는 시간은 이전 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다. 이제 노년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생의 황 혼기가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길고 가 장 소중한 시기로서 그 어느 때보다 능 동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자녀들 에게 모든 재산을 나누어주고 뒤로 물 러나 앉기보다 가능한 한 자신이 직접 재산을 운영하면서 의미 있게 사용할

정도의 결핍과 좌절을 경험해야 한다. 결핍되고 상실 한 것을 스스로 찾아 메우려는 노력이 바로 사람이 성 장하는 과정이다. 부모가 모든 것을 다 충족시켜 주면 아이는 성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부 모가 아이에게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좌절을 주면 아 이는 서서히 좌절을 견디는 법을 배워 나가고, 현실감 을 얻게 되며,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아가는 법을 배우 게 된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 는 것이다. 한편 부모가 아무리 아이에게 모든 인생을 바쳤어 도, 그 결과가 전적으로 부모의 통제 안에 있을 수는 없다. 집 밖의 세계에서 부모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 이 아이에게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기 질을 가졌느냐에 따라 아이가 겪게 되는 일들이 달라 질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과, 할 수 있는 만큼의 최 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의 곁을 떠 나갈 때 잘 떠나보내는 것이다. 부모 노릇이 힘들다는 사람들이여, 너무 좋은 부모 가 되려고 애쓰지 마라. 이상적인 부모는 상상 속에서 나 가능하니까.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녀들의 독립 적인 생활에도 훨씬 도움이 될 뿐만 아 니라 노년의 아버지 스스로에게는 삶의 반경을 축소시키지 않을 수 있는 방법 이 된다. 앞으로는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사회제도로도 정착이 될 것이다. 제안하고 싶은 방법은 내 자녀의 아 버지가 아니라 내 사회의 아버지가 되 는 것이다. 가족구성원으로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 로 찾아보는 것이다. 여러 가지 형태의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누구나 사회의 아버지가 될 수 있고, 이미 그렇게 하 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 다.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들을 신문이나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재산 이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의외로 보통 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인 경우도 많 다. 그들의 공통점은 직계 자손에게만 유산을 물려준 삶들과는 비교할 수 없 는 정신의 만족감으로 고양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의 자녀를 찾아다 녀보라.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다른 사 람이 하지 않는 궂은일을 찾아보라. 초 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 정리하는 할아버지, 밤늦게 거리를 배회하는 청 소년들을 집으로 인도하는 할아버지, 그렇게 지역사회에 일조하고 있는 사회 의 아버지들은 누가 보아도 당당하고 아름답기까지 하다. 최혜영 기자

어떤 일을 의미 중심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 구체적인 절차 중심의 하 위 수준으로 프레임하느냐는 그 일을 언 제 할 것인지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지금으로부터 6개월 후에 어린 조카를 하루 동안 돌봐주는 일을 상상해보자.‘사랑하는 조카외의 소중한 하루’ , ‘가족 간의 사랑’ , ‘천진난만한 영혼과의 교감’등 온갖 좋은 의미들을 떠올리면서 기꺼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그러나 지금 당 장 그 일을 한다고 상상해보라.‘기저귀 갈아주는 일’ ,‘이유식 먹이는 일’ ,‘우 는 아이를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등 의 구체적인 상황들을 떠올리면서 난감 해 할 것이다.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도 결혼식 몇 개 월 전에는‘영혼의 결합’ 이니‘인생의 동반자’ 니 하며 추상적인 의미로 결혼을 바라보며 가슴 벅차한다. 그러나 결혼식 이 당장 코앞에 다가오면‘혼수 문제’ 에 다‘야외촬영’ ,‘공항까지 운전은 누가 하나?’ 와 같은 구체적이고도 사소한 상 황들을 염두에 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결혼의 의미보다는 현실적인 결혼 절차 에 압도당하고 만다. 새해 결심이 늘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

도 같은 이유에서다. 결심을 하는 순간 에는 상위 수준으로 생각하다가, 막상 실천을 시작하고 보면 어느새 하위 수준 으로 생각하다가 어느새 하위수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평균 적인 사람들의 특징이다. 그런데 왜 평 균만 되려고 하는가? 정말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 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 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떤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당신은 앞으로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 고 싶은가?” 라고 묻는 것은 지혜로운 물 음이 아니다. 왜냐하면 10년 후와 같은 먼 미래의 일에 대해서는 누구나 의미 중심의 이상적인 생활을 상상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의 청사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하곤 한다. “10년 후쯤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 고, 주말에는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때론 나보다 못한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겠죠.” 라고 답한다. 그러나 자녀의 배우자감이 어떤 사람 인지, 혹은 신입사원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당장 내일 어떻게 살 것인 가?” 를 물어야 한다.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배우자감이고, 회 사의 인재인 것이다. 최혜영 기자1qoqochoi5264@hanmail.net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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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의 인간이야말로 인간 본래의 모 습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가정이 왜 중요한가 이즈음 가정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아마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몰려 있어 모든 공공기관이나 언론 매체에서 이 런 부분에 초점을 두고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 가정과 그 구성원의 중요성을 유난 히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가 공기나 물 같은 자연환경을 푸대접했다가 건강의 위 협을 받고 있는 것처럼 가정의 본질적 의미를 폄하함으로써 삶의 거점을 상 실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점점 더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변모되어 가정 그 자체를 소중한 가치 로 인정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생활 태 도의 배경에는 하나의 뚜렷한 이념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개인주의적 자유주의 인간관이다. 자유주의적 입장에 의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생물학적 유기체이며, 따라 서 사회나 국가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

인간은 본능적∙사회적 존재

한편 이와 대비되는 것으로는 사회 주의적 평등주의 인간관이 있다. 이 입장에 의하면 개인은 사회적 유기체 를 구성하는 한 요소일 뿐이기 때문에 사회나 국가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서 봉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입 장을 취하면 예전 공산 사회주의국가 에서 보여주듯이 생산품의 분배는 물 론 생산의 과정까지 철저하게 통제되 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려는 동기가 약

자기 중심적으로 변하는 사회

오늘날 독신으로 지내는 사람도 늘 어나고 이혼율도 높아져서‘가정의 위 기’ 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 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혼자 지내도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 을 정도로 생활이 편리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사람 들이

인간은 본질적으로 가정적 존재로서 그것을 파괴한다는 것은 인류의 존재 근거를 뿌리째 흔드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가정의 위기에 대한 성찰은 성숙한 사회를 구현하고 건전한 인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일 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을 심층적으로 고찰하는 문명 비판적 함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하고 각자 능률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한 개인은 욕구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어야 하 며 그렇게 획득한 재산이나 명예 혹 은 권력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것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 다. 그렇기 때문에 일 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기주의적인 경향을 띠게 되며 건전 한 공동생활 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 용하게 된다.

해지고 의욕이 저하되어 결국 경제적 으로 궁핍해질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도 활기를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인간은 생 물학적 개체에 불과한 존재도 아니고 사회의 한 구성원에 그치는 존재도 아 니다. 오히려 인간은 이 두 가지 요소 를 모두 지니고 있는 존재, 즉‘사회적 동물’ 이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의 그 러한 모습이 가정에서 가장 잘 나타나 있음을 목격하게 된다. 가정 그 자체 가 본능적인 동물로서의 특성을 담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이 지닌 여러 가지 모습을 잘 나 타내고 있다. 그러므로‘가정적 존재’

청소년의 멘토가 되세요 몇 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미혼모를 면담한 적이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아이를 출산한 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려다 성공적으로 학업을 지속 하고 있는 학생이었다. 남자 친구와 는 헤어졌고 아이는 남자 친구의 할 머니가 키운다고 했다. 학업을 지속 하도록 동기화시켜 준 것이 무엇이 었는지 물었더니, 대답 중 하나가 여 대생 멘토 언니였다. 정기적으로 만 나 함께 놀러 가고 교회도 가고 학 습지도도 해주고 인생이야기도 해준 그 언니를 보면서 자신도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했 다. 열심히 공부하던 그녀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인생 경험과 사랑 나누기 얼마 전, 아는 중학교 교사로부터 깊은 관계로 발전한 이성문제 때문 에 방황하고 있는 학생에 대한 도움 을 요청 받았다. 이혼가정 자녀인 그 학생은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을 제 대로 받지 못하고 다른 형제와도 분 리되어 살고 있었다. 나는 그 아이에 게 상담 받을 기관을 소개해주는 대 신 좋은 성품과 사회복지 지식을 지 닌 대학원생을 멘토로 연결해 주었 다. 멘토에게는 아이를 문제 학생으 로 보지 말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 야 할 동생으로 봐달라고 했다. 그리 고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자로서, 언 니로서 그 학생이 잘 성장할 수 있 도록 가능하면 오랫동안 옆에서 지 켜보며 응원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살면서 누 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이겠냐고 그는 말했다. 며칠 전 15세 소녀가 자신의 오토 바이 뺑소니 사고를 신고한 14세 소 녀를 아파트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 려 죽게 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가해 소녀는 부모 이혼 후 할머니 슬하에 서 성장하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청 소년 쉼터를 전전하였다고 한다. 기

자유주의적 입장에서는 가정을 개 성이 뚜렷한 개인들의 공동체로 이해 할 것이고 사회주의적 입장에서는 그 것을 사회 구성의 중간 단계적 집단으 로 해석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가정을 생물학적으로 혹은 사회학적 으로 일반화하여 어느 한 측면을 너무 지나치게 강조한 관점에 지나지 않는 다. 생물학적으로 접근하기에 가정은 너무나 공동체적 요소를 많이 담고 있 으며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지 나치게 본능적 측면을 많이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부부관계나 모녀와 부 자의 관계, 그리고 자녀들의 관계를 어떻게 생물학적 본능이나 충동으로 만 설명할 수 있으며 공동체의 이해관 계처럼 규명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은 본질적으로 가정적 존재로 서 그것을 파괴한다는 것은 인류의 존 재 근거를 뿌리째 흔드는 것을 의미하 게 된다. 따라서 가정의 위기에 대한 성찰은 성숙한 사회를 구현하고 건전 한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일 뿐 만 아니라 현대문명을 심층적으로 고 찰하는 문명 비판적 함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사를 접하면서 잔인한 아이, 피 한 방울 안 나올 아이라는 생각보다 누 군가로부터 충분한 애정과 보살핌을 받고 자랐다면 일탈자가 아니라 행 복한 청소년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멘토(Mentor)는 원래 호머가 쓴 오 디세이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게 된 오디세우스가 친구인 멘토에게 아들 텔리마쿠스를 부탁하였다. 멘토는 선생이자 충고자, 때로는 친구 또는 아버지로서 텔리마쿠스를 가르치고 상담하고 충고하였다. 이후 고대 그리스에서는 젊은 남성을 아 버지의 친구나 친척 중에 경험 많은 남성과 짝지어주어 멘토의 경험과 가치관을 배우고 따를 수 있도록 하 는 관습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그 후 로 멘토는 지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 되고 있다. 요즈음 주변에는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주는 부모나 형제자매, 좋 은 충고나 격려를 주는 친구, 관심과 존중을 주는 스승을 갖지 못한 청소 년들이 많다. 이들은 사회가 중시하 는 도덕과 가치를 어디서 전수받을 수 있을까?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생 지식을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사

최지영 기자

엄정식 (서강대 명예교수)

랑, 관심, 소속감, 인정, 존중과 같은 인간의 기본욕구를 어디서 충족시킬 수 있을까? 이제 우리는 이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던져주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 이런 도움만으로 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를 기대할 수는 없다.

건강한 미래 함께 꿈꿨으면 입양 부모나 위탁가정 부모가 되 는 일은 쉽지 않지만 각자의 일정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줄 수는 있지는 않을까? 이제 대학생들도 단기성 봉사에서 눈을 돌려 1년, 2년, 아니 그 이상을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꿈꿀 수 있었 으면 좋겠다.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와 정신지체 어머니와 누나를 가진 초 등학교 3학년 민수, 아직은 얼굴에 미소가 환하지만 인생을 제대로 이 끌어 줄 멘토를 만나지 못한다면 언 젠가 그 아이를 뉴스에서 마주칠 지 도 모른다는 조바심이 든다. 문제가 표출되기 이전에 이들의 인생에 긍 정적인 개입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는 듯하다. 최지영 기자 fatherbag@naver.com

홍순혜 (서울여대 교수/사회복지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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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프로그램

| 가정의 달 특집 |

“이태원의 I Love Jesus” ‘윤복희’,‘길자연목사, 길한나 부녀’,‘임숙희’초청 다채로운 명품 음악회 선보여... 「이태원의 I LOVE JESUS」 는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으 로 다가가기 위해 5월 가정의 달 특집을 준비하였다. 5월 가정 의 달 특집, 제1탄은“가수 임희숙 권사 편” 이다. 한국의 티나 터너라고 불리기도 했던 임희숙권사는「이태원의 I LOVE JESUS」 에 출연하는 최초의 대중가요가수이다. 방송사고로 3 년을 병과 싸우며 방황할 때 주님을 만나고 구원받았다는 임희 숙 권사는 장욱조 목사를 통해 찬양 음반을 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약 10여장의 찬양 음반을 내고 여러 찬양 집회에서 열심을 다하고 있다. 임희숙 권사야말로 세상의 기쁨과 고통 속에서 주님이 자녀 삼아주심을 통해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찬 양 사역자이다. 그녀의 인생을 대변하는 듯한 레파토리로 가정 의 달 5월, 크리스천의 가장 크고 유일한 구세주 하나님 아버 지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사랑 고백을 하는 의미있는 찬양 음악회를 준비한다.

명품 음악 프로그램「이태원의 I LOVE JESUS」 는 명성황 후 이태원의 진행과 음악 달란트를 받은 클래식 뮤지션들이 함 께 만들어 가는 고품격 찬양 무대로, 주님 주신 달란트에 감사 하며 동시에 음악 사역을 운명으로 확신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 해서 찬양으로 드리는 예배, 그 은혜로운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태원의 I LOVE JESUS」5월 가정의 달 특집, 제 2탄은 어린이・어버이 주간에 방송되는“길자연 목사와 길한나(소프 라노) 부녀 편” 이다. 특별히 이날은 피아노 신동 엄승주 군의 오프닝 연주로 시작하며, 주님께서 어린이들을 특별히 더 사랑 하시어 한명 한명에게 달란트를 주시고 각자의 비전을 세우신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지며, 경쟁과 사교육으로 멍 들어가고 있는 교육 현실에서 우리 크리스천 부모들은 어떤 마 음을 가져야할지 성경과 찬양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도록 준비 되었다. 또한 왕성교회 길자연 목사가 어린이들을 향해 축복의 기도를 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길목사 부녀 의 이야기와 찬양이 함께 하는 시간은 교계의 큰 어른이신 길

자연 목사를 통해 그리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와 자녀 양육에 있어서의 기도 등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한 말씀을 듣고 소프라노 길한나가 부르는‘어버이 은혜’ , 길자연 목사가 직접 곡을 쓴‘겨울 단상’등을 소개하며 길자 연 목사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를 부녀가 함께 부르는 은혜로 운 시간과 우리를 자녀 삼아 주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 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태원의 I LOVE JESUS」5월 가정의 달 특집, 제 3탄은 삶이 곧 찬양인“가수 윤복희 권사 편” 이다. 거친 목소리지만 숨이 다할 때까지 찬양하겠노라는 윤복희 권사는 많은 성서 뮤 지컬을 통해 마리아를 연기해냈다. 젊어서는 대한민국 땅에 미 니스커트를 최초로 전파한 패션 리더였다면, 지금 그녀는 대한 민국 전체에 뮤지컬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찬양 전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에 윤복희란 이름을 알리게 한 노래 ‘여러분’ , 그리고 윤복희가 아닌 마리아란 새 이름을 갖게 한 ‘I don't know how to love him’등 윤복희 권사의 다양한 찬 송 레파토리와 은혜로운 간증을 통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을 되돌아보며 확신하는 감동의 음악회를 선사한다. 가정의 달 5월「이태원의 I LOVE JESUS」 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 그리고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글 / 장영란 작가 [방송일시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50분, 토요일 밤 11시 30분]

한국교회와 함께 한 연세 125년 -

감사와 찬양의 축제 창립 기념식, 학부 재상봉, 자랑스러운 연세가족 찾기 등 이채로운 행사 가득

5월 8일 열리는 연세대학교 창립 125주년 기념식은‘사랑과 감사의 축제’ 다.‘한국교 회와 함께 연세 125년’ 이라는 창립행사 타 이틀답게 노천극장에서 차분하면서도 성대 하게 펼쳐진다.「한국교회와 함께 한 연세 125년 - 감사와 찬양의 축제」 는 한국교회 일 만 여명의 교인들이 참석, 125년을 맞이 한 연세를 축하하며, CTS가 주관방송사로 중계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 여성 블랙가스펠’ 이란 수식어 로 2006년에 데뷔한 소울싱어즈가 기념식 제1부 순서를 장식한다. 여성 4인조 그룹의

가창력있는 보컬은 대중적 코드를 반영해 하공연도 눈길을 끈다. 3부의 하이라이트는 대학 총장/국제 컨퍼런스가 5월 7~9일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청중들의 이목이 집중 될 단연‘연세대 호킹’신형진 군(연세대 컴퓨 다. 홍콩대 츠랍치 총장, 일본 게이오대 아 터공학과 4년 재학)의 사연을 나누는 순서 츠시 세이케 총장, 중국 산동대 쉬샌밍 총장 것이다. 이어 열리는 메인행사인 제2부 기념식은 이다. 신경근육 질환 중 하나인 척추성 근위 등 세계 10여개대 총장 및 학장들이 모여 에 대한 강 국내 주요 교회의 목사들의 설교 및 기도, 축증을 앓고 있는 신 군에게 따뜻한 희망 메 ‘아시아 시대와 아시아학의 미래’ 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5월 12일~13일, 양 1,000여명의 연합 성가대의 찬양 등으로 진 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졸업 25년/35년/50년 연세 동문들 일에는 다양한 문화와 음식 등이 어우러진 행되며 노천극장이 경배와 찬양의 무대가 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될것이다. 이 예배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의 학부 재상봉 행사로 이어진다. 오랜만에 ‘글로벌 페스티벌’ CTS가 중계하는「한국교회와 함께 한 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강북제일교 교정을 찾은 동문들은 따뜻한 햇살을 맞으 는 5월 22 회 황형택 목사,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목사, 며 아련한 사연과 추억을 나눈다. 또한 3대 세 125년 - 감사와 찬양의 축제」 충주제일교회 소화춘 목사, 화광교회 윤호 이상을 배출한 연세동문 56가족을 모아‘자 일 토요일 저녁 7시30분에 시청자들의 안 랑스러운 연세가족 찾기’ 행사도 연다. 이에 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균 목사 등 다수의 목회자가 참석하게 된다. 제3부 순서는 윤형주 장로의 사회로 진행 앞서 백주년기념관에선 5월 6일~31일까지 라는 주제로 특 되며, 축복송의 작사・작곡자이자 CCM 사 ‘기독교선교 125년과 연세’ 글/ 허명환 PD 역자인 송정미의 신앙고백을 담은 축복송 별전시회가 열린다. •방송일시 : 5/22(토) 저녁 7시30분, 이와 함께 창립행사 이벤트에는 글로벌 등은 참석자들의 가슴에 큰 감동이 기대되 5/24(월) 새벽 2시 어 진다. 워십댄스, 마커스그룹, 소향의 축 대학으로서 국제적 행사도 가득하다. 세계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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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inter view

아들을 ‘신종플루’ 로 여읜

탤런트 이광기 의 새로운 삶

신종플루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던 2009년 11월 어느 날,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2001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탤런트 이광기씨의 외아들 석규(당시 7살)군이 신종를루로 급작스럽게 사망한 것.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슬픔이었다. 온 국민 이 함께 슬퍼했다. 그 이후 5개월이 흘렀다. 슬픔을 추스르고 최근 방송에 모습을 보인 이 광기 씨의 그 동안의 사연이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2010년 3월 15 일 본지 강 제원 편집주간이 CTS(기독교 TV) 프로그램‘내가 매일 기 쁘게’(진행: 최 선규∙정 애리) 녹화장에서 탤런트 이 광기를 만났다. 다음은 그의 간증 내용을 발췌, 정리한 글. “우리 석규가 축복의 아들 같아요. 아이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됐고, 비로소 제가 해야 할 일을 찾았으니까요. 그래서 감사해요.” 경기도 고양시 벧엘교회에 출석하는 이씨는 2004년 석규가 유아세례 를 받으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아이 들을 데리고 아내가 조기유학을 떠나면서 그는 게을러졌다.“주일마다 아내가 전화로 교회에 갔다 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럼 갔다 왔다고 거짓말하고… 참 미안했어요.” 한 달에 한번 그는 가족을 만나러 필리핀에 갔다. 그럴 때면 아내와 아이 들이 출석하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교회 형편이 어찌나 열악한지, 제가 에어컨도 설치하고 건축비용도 지원했어요. 헌신된 마음으로 한 일이 아 니었어요. 그저 제가 물질적으로 좀 여유로우니 어려운 데 좀 돕자는 그런 정도 였으니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나눈다는 게 뭔지, 사랑 실천이 뭔지 그는 몰랐다. 석규와 이별하 기 전까지는. “아이 이름으로 보험금이 나왔는데 도저히 쓸 수 없더라고요. 석규는 7년 동안 저를 비 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갔는데, 아버지인 저도 그런 기쁨을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요. 석규를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은 일 해보자고 결심했어요.” 보험금을 아이티 구호기금으로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지난 2월 11�19일에는 아이티에서 구호활동도 펼쳤다.“제가 아이티로 간다고 하자 아내와 딸 연지가 만류했어요. 저는‘기도 를 하자. 그곳은 나 혼자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여정’이라며 가족을 설득 했어요.” ‘아이티에 무엇을 가져갈까’를 놓고 한참 고민했다는 그는 석규가 입었던 여름옷들을 챙겼 다. 트렁크에 실은 아들의 옷이 30㎏이나 됐다. 또 석규가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티셔츠 200장 을 주문∙제작했고, 초콜릿도 샀다. 그리고 이씨는“석규야, 아빠랑 가서 어려운 친구들 도와주 자”며 아이티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고 꼬박 이틀을 날아 아이티에 도착했다. 석규만한 아이들이 일순간 부모를 잃고 초점 없는 눈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는 아이들에게“아저씨도 얼마 전에 너희만한 아들을 잃었어. 너희들이 희망을 놓지 말고 이 순간을 견디면 분명 하나님께서 더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거야”라며 위로했다. 그리고 준비해간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불과 몇 분 새 석규의 옷들은 아이티의 수많은 아이에게 골고루 나눠졌다.“순간‘석규가 진짜 갔구나’라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석규와 헤어진 뒤 꿈에서라도 한번 만 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그날 먼 땅 아이티에서 석규를 만났습니다.” 그는“아이티 여정 속에서 오히려 더 큰 은혜를 받았다”며“이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해 야 하는지 비로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오는 5월 7�14일 그는 월드비전, 서울옥션과 함께 아이티 돕기 미술품 자선경매 행사도 갖는다.“아이티는 재건하는 데만 20년이 넘게 걸린대요. 지속적으로 영양 분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렇게 전 세계 어려운 아이들을 도우며 살려고요.” 인터뷰를 끝내며 그가 한 마지막 약속은,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를 넘어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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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강제원 편집주간 god64420@hanmail.net �사진 = 황인철 기자 sqp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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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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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관한 이야기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현대에 사는 사람들이 무절제한 식습관과 과도한 영양에서 온 현대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 실 당뇨병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병이라는 것을 옛 서적에서 쉽게 찾을 수가 있다. 먹거리가 현대처럼 다 양하지도 않았고 가뭄, 홍수 등에 의해 직접적으로 식 생활에 영향을 주었던 예전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은 당 뇨병이 꼭 잘 먹어서 생긴 병이라고는 말할 수가 없다 는 것을 입증한다.

당뇨병을 한방에서는 소갈(消渴)이라 불러 왔다. 당뇨병은 신진대사 특히 당질 대사의 이상으로 췌장의 내분비액인 인슐 린의 분비량이 부족하여 혈액 중에 포도 당의 양이 증가하여, 소변에 당분이 나오 는 병을 말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체내에 비생리적인 열 이 많아지면서 음액(陰液)이 고갈되는 증 상을 음허조열(陰虛燥熱)이라고 하는데 이는 비만이나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지나치게 예민한 성 격 등 어떤 원인에 의해, 체내에 비생리 적인 열이 쌓여 음(陰)의 성분이 약해지 는 반면 열은 더 많아지고 몸은 건조해지 는 증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인슐린을 분 비하는 췌장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포도 당을 세포 속으로 운반하는 인슐린의 작 용에 장애(인슐린 저항성)를 일으켜 당뇨병이 발생하 게 된다. 이러한 음허조열한 상태가 지속돼 진액과 혈액이 열 에 의해 소모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多飮), 식사 를 많이 하게 되며(多食), 그에 따라 소변량이 증가(多 尿)하게 된다. 당뇨 환자가 대부분 몸에 열이 많고, 입 이 마르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

다. 여기에 체중이 줄게 되는데 이를 당뇨병 의 삼다일소(三多一少)증상이라고 부른다. 이러므로 한방에서는 당뇨병을 단순히 췌장과 인슐린의 문제로만 보는 것이 아니 라 신체내의 물의 흐름과 신진대사의 이상 으로 보고 치료를 한다. 이럴 때 단순한 혈 당의 조절만을 하는 것이 아닌 몸의 전반적인 균형을 맞추어가야 회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당뇨병을 다 같은 한 가지 병으로 보지 않고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 세 부분으로 나누 어서 환자의 특징에 따라 치료약을 다르게 쓰게 된다. 소갈병에 주로 쓰이는 처방으로는 자음양영탕(滋陰 養榮湯) 황기탕(黃?湯) 황련지황탕(黃連地黃湯) 등이 있지만 반드시 증상과 체질에 맞게 써야 하고 이 외에 도 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 다. 당뇨병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고 수년에 걸친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지금 없다고 안심할 수는 없기에 늘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가져야 예 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운 기자

연 규석 버지니아소재 한일한의원 원장(1-703-303-1420) 연 태흠 서울고척동 한일한의원 원장(02-2612-2294)

암 예방- 이렇게 하면 OK 연령별 특정 암 타깃 정기검진 받아라

암은 아직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 는 무서운 질병 중 하나다. 우리나라 에서는 매년 10만 명 이상의 암 환자 가 새로 발생하고, 6만5000명이 암으 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남 자 3명 중 1명, 여자 5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리고, 남녀 모두 4명 중 1명 이 암으로 사망한다는 뜻이다. 보건 복지부가 제정한 제 3회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을 계기로 국민 암 예방 수칙을 알아본다.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발견 노력 중요=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선 무엇 보다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검진을 통해 발암 초기에 발견하 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암의 30%는 흡연에 의해, 30%는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18%는 B, C형 간염 바이러스 및 휴먼 파필로마(인간 유두종) 바이 러스 등 만성 감염질환에 의해 발생 하고 있기 때문이다.‘2009 국가 암등 록 통계’ 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의 완치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의학

적으로‘완치됐다’ 고판 단하는 기준인‘5년 생 존율’이 2003�2007년 57.1%로 미국(66.1%)과 캐나다(60.0%)에 근접해 있다. 이는 암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10명 중 6명꼴로 완치되고 있다는 얘 기다. 완치율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치료 기술 향상도 이유겠지만 발암 초기에 암을 발견, 근치 수술을 받는 경우가 그만큼 많아진 덕분이다. 유비스병원 외과 양성훈 과장은 “실제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 간암 대 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은 비교적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도 특이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어 느 정도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 들도 평소 흔히 경험하던 증상들과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 다. 따라서 일반적인 종합건강검진 결과만 놓고 암을 피했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종합검진보다는 선별 암 검진 바 람직=중앙대병원 외과 박성준 교수 는“암을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려면

특정 암만을 타깃으로 삼는‘암 검 진’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낫다” 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운영하는 암 검진 프로그램은 보통 위암 대장 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녀가 대상이며 위장조영술이나 위 내시경으로 검사를 한다. 2년에 한 번 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의 남녀가 검진 대상이다. 분변잠혈반응검사 결 과 대장암이 의심될 경우 대장내시경 이나 대장이중조영술을 통해 걸러낸 다. 정기검진 기간은 1년에 한 번씩 으로 권장된다. 분변잠혈반응검사에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대장암이 자 라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40세 이상 남녀 중 간경변증이나 B, C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만성

간질환자는 특히 간암을 경계해야 한 다. 이 경우 6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간암은 간 초음파 검사 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삶 의 질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30세 이 상 여성들은 매달 유방암 자가 검진 을 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또 40세 이후부터는 1�2년 간격으로 유방암 전문의를 찾아 임상진찰과 유 방촬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 는 자궁경부암 검사는 2년 주기, 폐 암 검사는 1년 간격으로 받도록 권장 된다. 자궁경부암은 질 세포 검사, 폐 암은 흉부 엑스선 촬영과 객담 검사 를 통해 걸러진다. 이밖에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1 �2년 간격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 를 받는 것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김종운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Well-being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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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물 하루에 200cc 이상의 물을 마시자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인간을 진흙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 하나님은 흙을 담은 통에 물을 아주 많이 부으셨을 것이다. 신체의 70% 이상은 물이다. 그래 서 사람들은 살을‘물살’ 이라고도 부른다. 몸이 물통이나 다름없으니까, 물을 적 게 먹으면 무게도 적어질 것 같지만 결과 적으로는 정반대다. 아무리 물을 많이 마 셔도 대부분은 땀, 소변, 대변, 호흡으로 빠져나간다. 오히려 물이 부족하면 무게가 늘어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몸은 지방을 비축한다. 그 래서 비만환자의 체성분을 검사하면 수분 량은 부족하고 체지방량은 높다. 출렁이는 살을 빼려면 컵에 물이 출렁이게 가득 따 라서 마셔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면 몸에서 물이 빠져 나 간다. 이때 몸에 있던 단백질과 미네랄(칼 륨, 나트륨, 칼슘, 인, 철), 각종 비타민 등 이 소모되기 때문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 해야 한다. 그리고 다이어트로 단백질이 분해될 때 질소, 산 등 각종 유해 물질들 이 생성되는데, 이러한 독성들을 소변으로 배출하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물이 부족하면 체지방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혈액도 탁해진다. 혈액은‘붉은 물’ 이다. 혈액의 82%가 물인데 물이 부족 해지면 피가 걸쭉하고 끈적끈적해진다. 체 내를 돌며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 이 탁해지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다. 그러면 노폐물과 독소들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 도 몸에는 수분이 충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하루에 필요한 물 의 양은 약 2.5L라고 한다. 대개 밥이나 찌개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이 약 0.5~0.7L라고 하니까, 우리가 직접적으 로 섭취해야 하는 물은 2L에 가깝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하는 중에는 음식물 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이 적기 때문에, 우리는 더 자주 물을 챙겨 마셔야 한다. 적어도 하루 8컵 이상의 물은 마시도록 하자.

이면 몸에 필요한 물의 용존산소와 각종 미네랄 성분 등이 파괴된다. 그리고 반드시 깨끗한 물을 골라 마신 다. 깨끗하지 않은 물은 각종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체내에 흡수되면 그대로 저장이 된다. 지속적으로 이러한 오염된 물을 마신다면, 결국 동맥경화나 신장염, 담석증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수질이 좋은 자연수를 마신다. 수돗물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정 수한 것을 마시도록 한다.

조금씩, 자주, 천천히 물은 홀짝홀짝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천천히 씹듯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다. 물은 꿀꺽꿀꺽 한 번에 많은 양을 마 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본래 물은

식도를 거쳐 위, 장, 간장, 심장, 혈액, 신 장, 배설기관의 순으로 이동하는데, 급하 게 물을 마시면 심장과 신장에 많은 부담 을 준다. 전문가들은 물을 1분에 1cc씩 마 시라고 권장한다. 그만큼 조금씩 천천히 마시라는 의미다. 물을 마시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빈속 에 물을 마시면 체내 신진대사가 더욱 활 발해지고 열량도 많이 소비된다. 그러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는 습관을 키우면 변비를 막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는 중간 중간, 또 는 운동을 마친 뒤에도 물을 마시자. 운동 을 하면 노폐물과 함께 다량 배출되기 때 문에 반드시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단,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셔서 물배를 채우는 것은 삼간다. 김재영 기자

물은 깨끗한 생수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끓인 물보다 자연 그대로의 살아 있는 생수가 좋다. 물을 끓

꽃가루의 계절

땅콩새싹에 항암성분함유

알레르기성 비염 조심!

레스베라트롤 레스베라트롤 함량 함량 포도주보다 포도주보다 23배 23배 많아 많아

만성화되면 코・귀・목 등에 합병증 유발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기승 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봄에는 주로 오리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의 꽃가루가 문제된다. 대기 중에 있던 꽃가루가 코로 들어가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 코 막힘 등 의 증상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집 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동물의 털 등에 의 한‘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은 계절을 가리 지 않고 발생한다. 문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그 원인 물질(알레르겐)을 찾고 제대로 치료하면 쉽게 조절 가능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만성화되면 코나 귀 목 등에 보다 심각한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된다는 점이다. 비염 에 의해 이관(耳管) 입구가 부어서 막히면 중이 안의 압력 조절에 이상이 생겨 염증 을 일으킬 수 있다. 귀의 통증과 함께 청 력 장애가 나타나며 세균이 침범하면‘화 농성 중이염’ 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코 안쪽 깊숙이 두개골 안에는 소리의 울림 통 역할을 하는‘부비동’ 이란 구조물이 있 다. 비염에 의해 부비동의 개구부(출입구) 가 좁아지거나 막히면 점액이 쌓이거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고 흔히 말 하는‘축농증(부비동염)’ 이 된다. 비염이 있을 때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 은 흔한 일이다. 보통 비염 때문에 생기는 콧속 분비물이나 혹, 가피(부스럼딱지) 등 이 냄새를 전달하는 통로를 막아 후각세 포의 작용을 차단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 원 이비인후과 김용복 교수는“냄새 통로

가 막혀서 후각 장애가 나타났다면 이를 제거하면 후각이 다시 돌아오지만 만약 비염의 합병증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 염돼 후각 신경이 영구 손상 받았다면 비 염이 치료되더라도 후각은 회복되지 못한 다” 고 말했다. 비염 때문에 또는 비염에 합병된 축농 증에 의해 코가 뒤로 넘어가는‘후비루 증 후군’ 이 발생하면 만성 기침을 할 수도 있 다. 보통 2�4회 연속적인 기침이 나오며 밤에 특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김 교수는“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받는 도중에라도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발열 오한 몸살 기운이 있 고 기침이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 청력 저 하나 귀의 통증을 경험하는 경우,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합병 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고조 언했다. 김재영 기자

잼과 안주용으로 익숙한 땅콩 세포 생물인 효모의 수명을 이 항암∙항당뇨 건강식품으로 80%나 연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듭나고 있다. 인슐린 저항을 억제해 제2형 당 바이오벤처 모리가나ㄜ(대표 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발휘한 조기원)는 최근 콩나물처럼 키 다. 또 몸에 좋은 양질의 불포 운 땅콩 새싹 추출물에 천연 인 화 지방산도 많이 함유해 심혈 슐린‘코로소린산’ 이 풍부한 바 관 질환과 동맥경화에 의해 뇌 나바 잎 추출물과 인슐린 분비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증을 방지 를 촉진하는 누에고치단백분해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물‘실크 펩타이드’를 강화한 친환경 천연 건강식품으로 땅 항당뇨 기능성 건강식품(당케 콩 새싹 나물 보급운동을 펴는 120)을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말 땅콩을 했다고 밝혔다. 땅콩을 이용한 싹 나물로 키우면 종자(0.15㎍ 초콜릿, 스프레드 및 저칼로리 /g)에 비해 레스베라트롤 함량 크래커, 스낵, 버터 등에 이어 이 90배 이상(14.2㎍/g) 증가한 항당뇨 기능 건강식품까지 등장 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 한 것이다. 다. 이는 지금까지 레스베라트 땅콩이 이렇듯 건강식품으로 롤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포도 새로이 각광받는 이유는 천연 주(평균 0.6㎍/g) 보다 무려 23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 배 이상 높은 양이다. 단국대 (resveratrol)’이 풍부하게 들어 식품영양학과 김우경 교수는 있는 것으로 최근 밝혀졌기 때 “땅콩에는 이밖에도 숙취해소에 문이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 못 껍질과 땅콩 새싹에 많이 들어 지않게 많이 들어있다” 며“집에 있는 폴리페놀계 항산화 물질 서 땅콩 새싹을 콩나물처럼 직 이다. 접 재배해 반찬 또는 약차 형식 미국 하버드대 의대 데이비드 으로 자주 섭취해도 노화 예방 싱클레어 박사가 2008년 과학 및 암, 당뇨 예방에 큰 도움이 잡지‘네이처’ 에 보고한 연구결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과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단 김재영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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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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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학습법>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자 오늘날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육이다. 입시 위주의 파행적인 교육이 이제 그 도를 넘어섰고, 과도한 사교육은 자녀들과 부모들 모두에게 고통을 안 겨주고 있다. 여기에는 기독교 가정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 부모들도 그들의 자녀를 입시 위주의 교육 과 사교육 시장에 내맡긴 채 고통의 교육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이 왜곡된 교육 현실을 해결하기 위 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오히려 입시와 사교육의 포 로가 된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 부모와 그리스도인 교사와 목회자들이 오 늘날 한국의 입시와 사교육의 현실이 잘못되어 있음을 알고 있고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이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를 찾 지 못해 왜곡된 교육 현실 속에 머물러 있다. 과연 대 안이 없을까? 있다면 그 대안은 무엇일까?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다시금 성경 으로 돌아가 자녀 교육에 있어서 하나님의 원리가 무 엇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자녀 교육에서의‘거 듭남(born again)’ 이다. 지금까지의 세속적인 자녀 교육 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경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자녀 학습의 원리를 말하 고 있다. 성경은 단지 우리 자녀들이 교회에 열심히 다 니고 좋은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해 쓰인 책이 아니다. 성경은 자녀들의 학업과 진정한 의미의 자녀 교육의 성공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은 반 지성 주의자가 아니시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지혜로워지고 멋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원하신다.

성경적 자녀 학습의 원리에 충실할 때 우리 자녀들이 왜곡된 교육으로부터‘엑소더스(exodus)’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사회의 입시와 사교육 문제를 해결할 실마 리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 하나님의 학습법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부모의 생 각과 태도가 변화되어 자녀들로 하여금 성격의 원리대 로 공부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 님의 학습법은 5개의 원리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기 초 닦기로서‘여경지근의 원리’ 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분명히 깨닫는 과정이다. 집을 짓는 모든 과정은 이 기초 위에서 진행된다. 둘째는 왼 쪽 기둥 세우기로서‘자기주도적 학습의 원리’ 다. 스스 로 공부하는 성경적 원리다. 셋째는 오른쪽 기둥 세우 기로서‘꿈과 비전의 원리’ 다. 공부의 목적과 방향을 확고히 세우게 된다. 넷째는 왼쪽 지붕 덮기로서‘집중 의 원리’ 다. 허공을 맴도는 공부가 아니라 초점을 맞춘 공부의 태도를 갖춘다. 다섯째는 오른쪽 지붕 덮기로 서‘신뢰의 원리’ 다. 성경적 자녀 교육은 믿음의 교육 이다. 믿고 기다리고, 기도하며 격려하는 공동체를 이

가정예배로 교육하자 기대되는 가정예배를 드리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 이라면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우 선순위는‘여호와 경외’ 에 있다. 여호와 를 경외하는 가정이 되는 것이 자녀 교 육의 비결인 셈이다. 가정에서 여호와 경외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자녀가 여호와 경외를 배울 수 있는 장은 가정예배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드리는 가정예배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여호와 경외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가 르치는 교육의 산실이다. 가정에 지성소 가 있어야 한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 나고 경험하는 장소와 시간이 있어야 한다. 자녀가 부모의 무릎 꿇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야 한다. 가정예배가 이런 여호와 경외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교육의 장인 것이다. 여호와 경외는 강의를 통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여호와 경외를 경 험함으로써 깨닫고 실천할 수 있다. 가 정예배는 여호와 경외에 관해(about) 가 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직접 여호와를 경외하는 시간이다. 성경에서 말하는바 하나님을 아는 앎은 히브리어로‘야다 (yada)’ 로서 경험적으로 아는 것, 체험 적으로 아는 것, 관계적으로 아는 것을 뜻한다. 가정예배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하나님과 관계 맺는 시간이다. 가정예배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많 은 부모들이 가정예배를 인도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곤 한다. 목사님이 주일예 배를 인도하듯이 그렇게 형식적으로 잘 갖춘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이 좋아하는 찬송가나 복음성

가를 함께 부르면 된다. 화음을 넣어서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자녀 가 있다면 연주를 곁들여서 부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자녀들에게 찬송을 고르게 하면 더 신나게 참여할 것이다. 찬송을 부르고 나면 부모가 설교를 할 수도 있지만 성경말씀을 한 장씩 읽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 가족이 몇 절씩 나눠 읽고 그 장에서 가장 좋 았던 구절을 하나씩 고르게 한다. 그리 고 왜 그 구절이 좋았는지를 서로 나누 면 그보다 더 좋은 설교는 없을 것이다. 기도할 때는 각자의 기도 제목을 나 누는 것이 좋다. 상담이 따로 필요 없 다. 그날에 있었던 자녀의 삶, 특히 자 녀의 고민과 상처가 드러나게 되는데, 이 기도 제목을 놓고 가족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치유의 역사가 나타난다. 그리 고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함께 드 리고 마치면 되는 것이다. 기독교 절기와 생애 주기에 따라서 특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면 더욱 좋 을 것이다. 예배가 끝나면 부모가 자녀 들을 꼭 껴안아 주고 머리 위에 안수하 고 축복해 주면 자녀들은 단잠을 자며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새날을 맞이 할 것이다. 김민식 기자

루게 된다. 하나님은 성경 속에 엄청난 자녀교육의 축복을 예비 해 두셨다. 그것이 바로 성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학 습법이다. 자녀가 하나님의 원리대로 학습할 수 있도 록 도울 때, 자녀는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과 태도와 학업이 연계되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다. 세속의 교육은 성적만 높이느라 신앙과 태도를 상실하게 하고, 결국은 성적마저 높이지 못하고 자녀 교육의 실패를 경험하게 한다. 하나님의 학습원리는 오늘도 살아 있다. 하나님은 그 원리를 깨닫고 오늘의 자녀교육에 적용하기를 원하 는 부모를 찾고 계신다. 우리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노 아처럼 묵묵히 순종하며 성경의 원리대로 자녀교육의 집을 짓기를 원하신다. 기독교 가정부터 성경적 자녀 학습을 세워 나갈 때 자녀교육은 물론 가정의 신앙이 회복될 것이고, 이 땅의 입시와 사교육 문제도 얼음이 녹듯이 해결되기 시작할 것이다. 김민식 기자

어떤 마라토너의 기도와 승리 두 명의 남자가 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장거리 마라톤 시합을 벌 이고 있었다.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열심히 달리고 있을 때 이들 앞에 깊은 강이 나타났다. 장애물을 만난 것이다. 그러자 한 남자는 그 강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한참 기도를 한 뒤 강물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비록 기도 때문에 시간은 지체했어 도 장애물 앞에선 당연히 하나님께 도 움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 했던 것이다. 또 자신이 결국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다른 한 남자는 강물이 나타 났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물속 으로 뛰어 들어가 수영을 했다. 물론 기도도 드리지 않았다. 이 두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당연히 강 물 앞에서 기도하던 남자가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열심히 달리던 길 앞에 갑자기 나타 난 장애물을 보고 곧바로 하나님께 무 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야 말로 크리스 천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했 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달리 그냥 뛰어들었던 사람이 우승했 다. 사람들이 달려들어 물었다. “당신은 장애물 앞에서 기도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길 수 있었습니 까?” 그 남자는 대답했다.“저는 이미 마 라톤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리면서 하

나님께서 함께 달려주시고 힘들 때 응 원을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달리다 가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하나 님께서 내 손을 잡고 이끌어 주시며 내 앞길을 인도해 달라고 말이지요.” 평소엔 전혀 기도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일이 터져서야 기도했던 사람 과는 분명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당신도 오늘 하루라는 장거리 마라 톤을 펼칠 것이다. 달리다가 무슨 사 고를 앞두고 또는 사고를 당한 뒤 그 때서야 기도하지 말고 미리 기도를 하 는 것은 어떨까? 오늘 하루도 내 인생 을 주관해 주시고 내 앞길에서 어떤 장애물을 만날 때도 함께 달려달라 고….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 하며” (엡 5:20) 김민식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Beauty-eyes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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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도 좋지만… 속눈썹 탈모 마스카라・일회용 붙이기・고데 등 눈 주위 심한 자극… 남용 말아야 길고 짙은 속눈썹은 눈을 더 커 보이게 하며 매혹적 인 시선을 만들어 줘 여성들 선망의 대상이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긴 속눈썹을 만들기 위해 화장할 때 마 스카라를 바르거나 일회용 속눈썹 붙이기, 속눈썹 고 데 및 파마 등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 속눈썹 연장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속 눈썹을 돋보이게 하는 이런 노력들이 눈과 주위 피부 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심하면 속눈썹이 빠지 는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처진 속눈썹을 올리기 위해 열을 가해 뜨거운 눈썹 고데기를 사용할 땐 각막 화상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은“대개는 각막 혼탁

이나 염증, 흉터 등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되지만 각막 중심부에 화상을 입으면 일시적인 시력 저하나 심한 통증, 이물감을 겪을 수 있다” 면서“이땐 눈을 비비지 말고 즉시 안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인조 속눈썹은 접착제 사용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문제다. 접착제에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보다 수십에서 수백배 이상 포함된 것들 이 많아 피부 가려움증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술이 서툰 경우 접착제에 눈꺼풀이 붙거나 눈에 심한 자극을 주기도 한다. 접착제로 붙였던 속눈썹이 떨어져 나가면서 기존 속눈썹까지 같이 떨어지면 탈모 가 발생할 수 있다. 강한 피부과 강진수 원장은“따라 서 속눈썹 연장술을 하고자 한다면 톨루엔 등이 첨가 되지 않은 안전한 접착제를 사용하고 숱이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너무 많은 속눈썹을 붙이는 것도 금물” 이 라고 조언했다. 박옥자 기자

<건강테크>

봄철 햇빛과 바람 조심!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바르는 방법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주범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렇다 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외선을 안보고 살수도 없다. 다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는 것이 아름다운 피부를 간직하는 열 쇠가 될 것이다. 자, 지금부터 자외선 차단제를 지혜롭게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1. UV A와 UV B를 동시에 차단하 는 제품을 선택한다. UV A는 선탠 현상으로 피부에 색소침 착과 주름을 발생시키며, UV B는 선번 현상을 일으켜 홍반이나, 물집, 염증, 나 아가 색소 침착을 야기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PF는 UV를 차단하는 지수이 므로, UV A도 차단하는 PA표기가 된 제 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PA는 UV A를 차 단하는 표시로 강도에 따라 +, ++, +++로 나누어진다. 2. 물에 강한 제품을 사용한다. 땀을 흘리거나 물에 닿았을 때 쉽게 제거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 러므로 방수 혹은 내수 기능이 있는 제 품을 선택한다. 3. 충분한 양을 골고루 발라준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은 자외선 차단제를 실제로 자외선 차단을 기대하기에는 너 무 적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 약간 많이 바른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로 충분한 양 을 골고루 발라 주어야 자외선 차단 효 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외출하기 30분 전에 바르고 2~3 시간마다 덧발라 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얇은 막을 씌 우듯이 차단막을 만들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므로 자외선 차단 성분 이 피부에 충분히 흡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 30분 정도이며 시간 이 지나면서 자꾸 지워지게 되므로 2~3 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5.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 습관처럼 바 른다. 피부 노화는 어렸을 때부터 받은 자외 선이 축적되어 어른이 된 이후에 피부에 서 나타나게 되는데, 살면서 자외선에 얼 마나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피부 노화 정 도도 달라지게 된다. 어린나이에 자외선 에 많이 노출되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도 더 높아지게 되므로 어렸을 때부터 자외 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엄마의 정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6. 일 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사 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봄, 여름만 사용하는 계절상품으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계절 모두 자 외선은 피부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되므로 자외선이 강한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지 수가 좀 더 높은 것을 선택하여 많은 양 을 사용하고, 자외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겨울에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조금 낮은 제품을 적당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마법이 사라진 후… 고개드는‘호르몬 요법’ 모든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마법에 걸린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마법에서 해방(?)되는 시점이 온다. 바로 폐경이다. 한국 여성은 평균 49.7세에 폐경을 맞이한다. 폐경이 되면 월경으 로 인한 불편이나 생리통과‘영원한 작별’이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된다. 마지막 월경 전후 즈음에 찾아와 평균 5년 정도 지속되는 갱년기. 이 시기엔 호르몬 분비량이 변화하면서 △기억력 감퇴 △집중력 상실 △두 통 △변덕 △피부건조 △뼈의 상실 △홍조현상 △질 건조증 △요실금 등 장애가 나타난다.

◆ 폐 경 과 동 시 에 시작되는 갱 년 기 장 애 이런 사소한 증상들은 여성 삶의 질을 떨어 뜨린다. 나이가 들어 여러 종류 약을 챙겨 먹어 야 하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폐 경학회에서는 여성 평균 연령이 81세까지 증가 하면서 여성들이 인생 중 8분의 3을 폐경 상태 로 지낸다는 보고가 있다. 갱년기 장애는 폐경이 오기 전부터 운동과 식이요법 등에 신경 쓰면 일부 예방이 가능하 다. 하지만 이미 폐경기에 접어들었다면 보다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 하다. 바로‘호르몬 요법’이다. 호르몬 요법은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호르 몬인 에스트로겐, 항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각각 혹은 환자상황에 따라 복합적으로 적용하 는 방법이다. 호르몬 요법은 갱년기 장애를 복 합적으로 개선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안면홍조를 개선하고, 불면증을 없애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흥분과 불안, 우울, 근심, 초조 등 심리적인 측면에도 좋다. 화장실을 자주 찾는 빈뇨나 소변을 참지 못하 는 절박뇨 증상이 호전되며, 주름이나 피부노화 도 방지한다. 관절통과 근육통 감소, 치아 건강 에도 기여한다. 대부분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을 시작한 지 1 개월 안에 이와 같은 효과를 체감한다. 스스로 ‘내 몸이 달라지고 있다’고 느끼면서 폐경 여성 삶의 질 또한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호르몬 요법은 60대 전에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폐 경 초기가 가장 최적기다. 예방 차원에서는 50 대 초반부터가 좋다.

◆ 호르몬 요법…오해와 진실은 무엇 호르몬 요법에는 수많은 장점이 있다. 심장혈 관질환(허혈성, 관상동맥) 위험성 감소, 골다공 증이나 대장암 예방 등 효과까지도 입증됐다. 그럼에도 호르몬 요법을 망설이는 여성이 있다.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내용 때문

이다. 이에 대해 호르몬 요법 전문가들은“막연 한 불안감 때문에 무조건 참는 것은 바람직하 지 않다”고 일축한다. 호르몬 요법과 유방암의 상관관계를 밝힌 대 표적인 연구조사는 7년 전 서양에서 시행됐다. 그러나 이 연구만으로는 한국 여성 유방암 발 병 위험을 예측할 수 없다. 한국인과 서양인 유 방암은 그 특성이 다르고, 연령대별 발병률 역 시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호르몬 요법 전문가들은“자궁이 있는 여성은 7년 이상 호르몬 요법을 시행했을 때 일부에게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시행했을 땐 유방암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호르몬 요법에는 다양한 형태의 치료제가 있 다. 기본적으로 먹는 약과 주사형태가 있으며, 피부에 붙이는 패치 형태와 로션처럼 직접 바 르는 젤 타입 치료제가 개발돼 있다. 일반적으 로는 먹는 약이 가장 흔하게 처방된다. 반면 주 로 고용량으로 처방되는 주사 형태의 사용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해 반응이 좋은 패치나 젤 타입 치료제는 개인 피부 상태에 따라 흡수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치료제를 결정할 땐 전문가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환자의 질병을 확인하고, 가족력 등을 고려해 치료제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호르몬 요법은 나이가 들면서 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 에 1년에 한 번씩 환자 상태와 약효 등을 검사 해 재처방을 받도록 해야 한다. 박옥자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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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창조적 환경과 창재(創才)의 상관관계 창조적 자극으로 넘쳐 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 역사에 남은 위대한 업적들은 대체로 특정한 한 시기, 한 장소에 집중되어 있 다.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 문화, 19세기 중∙후반기의 파리건축과 무대 예술, 20 세기 초 미국의 실용적 창조물 등이 대 표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르네상스의 중심 피렌체를 빼놓을 수 없다. 그 무대 에서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거장들이 탄생했다. 물론 재능도 타고났지만 그들 이 세기적 거장으로 클 수 있었던 것은 피렌체의 사회문화적 분위기 덕분이라는 것이 후세 사학자들의 연구결과다. 지금도 피렌체 광장에 앉아 있노라면 ‘여기서는 무언가 될 것 같은’묘한 분 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다빈치와 미켈란 젤로.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두 거 장은 놀랍게도 특출할 것 없는 평범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들의

억누를 수 없는 구동력(驅動力)은 어릴 적부터 그들을 창조의 현장으로 향하게 했다. 거기서 선배 대가들의 도제로 일 하며 착실히 기본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당시 피렌체는 창조적 환경으로 넘쳐 났 다. 골목마다 즐비한 공방(工房)을 기웃 거리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자극을 받을 수 있었고, 모방을 통해 절로 공부가 되 었다. 이게 진짜 공부다. 살아 있는 공부다. 이러한 고도의 창조적 예술 환경에서 그 들의 뇌 속에 새로운 창조적 학습회로가 착착 자리 잡혀 간 것이다. 공정한 경쟁 적 분위기와 귀족들의 재정적 후원 속에 서 이들은 마음껏 공부하고, 자유롭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다. 당시 예 술가들은 배고프지 않았다. 그리고 세계 의 첨단을 걷는다는 자각과 자부심으로

넘쳐 있었다. 한마디로 당시의 피렌체는 창조적 뇌를 만드는, 그리고 이를 적극 적으로 조장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완 벽했다. 우리는 여기서‘세기의 창재들은 타고 나느냐, 만들어지느냐?’ 라는 논쟁을 마 감할 수 있게 된다. 두 거장의 유전적 요 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타고나면서부터 창조적 재능이 어디엔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작은 씨앗을 활짝 꽃피우게 한 것은 당시의 사회문화적 환경이었다. 두 거장은 독신 으로 장수하면서 죽기 직전까지 오직 창 작과 연 구 활동 에만 전 념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잠재능력을 일찍이 꿰뚫어보고 키워준 환경이 그들을 역사 적 위인으로 남게 한 것이다. 너무 멀고 큰 이야기라 우리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예를 통해 창재는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기 바란다. 지금의 우리에겐 창조적 자극으로 넘쳐 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창 조적 학습 분위기로 넘쳐 나게 해야 한 다. 지금 골방에서 게임에 푹 빠져 있는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이건 창조가 아 니라 뇌를 죽이는 길이다. 빌 게이츠가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에서 태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창재 는 혼자 되는 게 결코 아니다. 이 시 형 (의사∙신경정신과 ) 정인숙기자

사춘기는 제2의 이유기(離乳期) 내 자식이 잘해 나가리란 ‘믿음’ 있어야 내 배 아파가며 낳은 자식을 키우 주면 아이들은 그들의 뒤에 혹은 곁 다 보면 동양적인 부모의 관점에선 에 부모님이 서 계신다는 것이 큰 힘 ‘자식은 곧 나’ 이기 때문에 그들을 한 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그런데 대 명의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지 못해 개 우리 부모의 경우 자식의 앞에 서 서 생기는 문제가 많다. 특히나 사춘 서 무조건‘이 길을 따라 오라’하고 기에 접어든 자식의 경우, 어느 날 갑 혹은 방관자로 멀리 서서‘저 길을 따 자기‘자기 의사’ ‘자기 뜻’ 을 외치며 라가라’ 고 강요만 하는 경우가 많다. 멀리 부모의 사정거리 밖에 서 있는 그러기에 자식의 눈에 부모님은 자칫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당황한 부모가 ‘간섭하는 사람’혹은‘강요만 하는 급히 나서 사정거리 안으로 자식을 사람’ 으로 느껴지기 쉽다. 끌어당기려고 하면 아이는 더 버티고 농부가 소를 몰고 들로 나설 때는 서 있거나 달아나려고만 한다. 여기서 소 앞에서 고삐를 잡고 끌고 가지는 부터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은 시작된 않는다. 뒤따라가며 고삐만 움직여서 다고 볼 수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내 자식은 어제나 그제나, 유치원 때나, 초등학 교 때나 지금이나 항상 사랑스럽고 걱정스러워서 나의 관심과 사랑 없이 는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데 아이 는 그렇지 않다. 이른바 제2의 이유기 (�乳期), 즉 정신적인 이유기에 이르 는 것이다. 아이의 돌을 전후해서 시 작되는 1차적인 이유기에는 엄마들은 젖을 떼는 아이가 측은하여 몇 날 몇 밤을 새워 가며 보채는 아이를 달래 도 농부는 가려고 하는 논이나 밭으 고 업어 주며 아이가 젖 대신 다른 이 로 말귀도 못 알아듣는 소를 데리고 유식에 맛들일 때까지 젖을 떼는 일 간다. 느리지만 잘 가고 있는 소에게 을 도와준다. 그렇게 어렵게 젖을 뗀 너무 자주 채찍을 가함으로 해서 고 아이라도 아이가 엄마 젖을 만지고 삐마저 놓치는 어리석음을 농부는 결 싶어 하거나 잠이 들기 전에 칭얼거 코 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가 다 리면 언제 어디서든지 젖가슴을 풀어 른 곳으로 가리라고 의심하지도 않는 헤치고 아이에게 가슴을 열어 준다. 다. 그저 묵묵히 따라가며 방향을 조 그래서 아인 비로소 젖을 먹지 않고 정해 줄 뿐이다. 또한 자신이 기르는 도 안심하게 되고 변함없는 엄마의 소에 대해선 절대 함부로 말하거나 감촉과 향기를 간직하게 된다고 할 욕하지도 않는다. 수 있다. 연못가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무 그런데 아이 스스로 시작한 제2의 심히 던진 돌에 맞아 죽어 가는 개구 이유기에는 부모가 자식의 자립능력 리의 이야기를 우린 알고 있다. 부모 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혹 의 입장에선 무심히 던진 말이지만 은 인정하지 못해서 아이들을 무조건 그 말이 자녀에겐 큰 상처가 되어 자 강요하고 묶어 두려고만 한다. 부모가 살과 가출을 생각하고 시도하게 하는 그 아이의 독립의지를 높이 사고 홀 자극제가 되거나 마음에 큰 상처를 로 결정하고, 홀로 서는 데 힘들어 할 입히는 경우가 많다. 때마다 옆에서 부축해 주고 붙들어 부모와 자식 간의 얘기는 무엇을

이야기했느냐보다는 자녀들이 어떻게 듣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기에 부모 는 끊임없이 나의 입장에서 말하려 하기보다는 자식의 입장에서 그 말을 하려고 해야 한다. ‘내 자식이니까’ 하는 안이한 생각 만 가지고 자식 앞에서 아무렇게나 얘기함으로 해서 내 자식은 상처를 받게 된다. 사춘기에 접어든 자식을 둔 부모로서 자식의 현실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을 부모는 한 사람도 없 다. 특히나 우리의 교육 현실에 비추 어 볼 때‘공부’ 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자식들은 공부를 하라고 하면 간섭한다고 반항, 내버려두면 무 관심하다고 반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사춘 기를 보내 버리고 현실에 끌려가며 어른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그 아이가 남이 아닌 바로 내 자식이고 보면, 무엇보다 그 애가 잘되기를 바라는‘사랑’ 이 부모에겐 있기 때문에, 그 다음엔 내 자식이 잘 해 나가리란‘믿음’ 이 있어야 한다. 내 자식이니까 잘되어야 한다는 사랑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처음 젖을 땔 때 아마도 아이의 입 장에선 불안하고 초조하고 엄마에게 어떻게든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 어 할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며칠을 보챈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의 건강이 나 상황으로 미루어 젖을 떼도 괜찮 다는 믿음이 있기에 젖을 땔 수 있는 것처럼, 내 아이가 혼자 서려고 할 때 엄마의 입장에서야 불안하고 초조하 여 어떻게든 그런 엄마의 마음을 전 달하고 싶겠지만 한걸음 물러서서 믿 고 바라본다면 아이는 아이대로 더 쉽게 자기의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으 리라고 본다. 안 희 문 (달구벌 고등학교 교장 ) 정인숙기자 darunamu@naver.com

딸딸 외우고픈 감동영어

The Beautiflisuhl Global Eng

The Difference of One Degree (1도의 차이) At 211 degrees, water is hot. At 212 degrees, water boils. And with boiling water, comes steam. And steam can power a locomotive. One extra degree makes all the difference. In business and in life, separates the good from the great. It’ s your life. You are responsible for your results. It’ s time to turn up the heat. To get what we’ ve never had. 물은 화씨 211도에서는 단지 뜨거울 뿐이다. 212도가 되면 물은 끓기 시작한다. 끓는 물은 곧 증기를 만들어내고 그 증기의 힘은 기관차를 움직인다. 단지 1도를 높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진다. 사업과 인생에서도 괜찮은 것과 훌륭한 것의 차이를 만들게 한다. 당신의 인생이다. 당신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도 바로 당신이다. 이제 우리 인생의 온도를 더 높여야 할 때다. 이전에 갖지 못했던 것을 갖기 위해서. <Background> 캘리포나아 주정부 국무장관을 지낸 마치 퐁 유(March Fong Eu) 의연설중한부분에다음과같은일들이열거된다. “1645년, 한표가올리버크롬웰에게영국통치권을안겨다주었다. 1776년, 한표차이로미국은독일어대신영어를국어로제정했다. 1845년, 한표차이로텍사스주가미합중국영토가되었다. 1876년, 한표차이로루더포드헤이스는미국대통령이되었다. 1960년, 일리노이 주 각 소선거구에서 한 표의 향방만 바뀌었더라 도존F. 케네디는대통령이될수없었을것이다.” 믿기지않을정도로작은차이하나가역사를크게바꾸어놓았다.


News 15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 경산중앙교회 이모저모 ] 5월 30일에 열릴 <행복한 사람들의 축제>를 앞두고 펼쳐지고 있는 ‘전도와 영적전쟁’집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4월 한달간 계속되었다.

마음의 짐을 벗었을 뿐 아니라 고질적인 육체의 질병까지 해결 받았다” 면서, 복음 의 위력이 대단함을 체험을 통해 간증했다.

전도와 영적전쟁 1

세례식-새로운 은혜가 시작 되는 자리..

4월9일 금요성령축제 특 별강사로 오신 김원태 목사 는‘연약함을 도우시는 성 령님’이라는 주제로 로마 서 8장에 나타난 성령님의 우리를 향한 역사를 성경의 예를 들며 오늘날 우리에게 도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의 지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연 약한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 령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 는 연약함을 인정하고 기도 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삶 가운데 나타나는 여리고성이나 골리앗을 만 날 때 자기 힘으로 그것들 을 이기려 하지 말고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승리할 것을 말하였다. 이 날 말씀은 예수청년을 꿈꾸는 청년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 것과, 전도와 영적전쟁에 있어서 성령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나아갈 것, 금요성령집회에 나온 성도들이 믿고 의지하 여야 할 성령님을 말하였다. 이는 예수 청년축제, 전도와 영적 전쟁, 금요성령집회 의 3가지집회에 합당한 공통분모를 찾아낸 말씀으로 성도들의 마음속에 성령의 역 사를 각인시켜 준 귀한 시간이 되었다.

4월 18일 주일 예배에 세례식 이 거행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평생의 주님으로 고백하고, 나를 구원하신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이 귀한 예식은 언제나 은혜와 감격을 준다. 주님과 하나되는 연합의 자리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이 귀 한 의식은, 익히 알다시피 만 14세 이상 되어 자기 신앙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 나 받을 수 있는 의식이다. 제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더라 도 세례를 받지 않으면 정식 교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 상식이다. 곧 세례를 통 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 세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이 크리스찬이냐 아니냐 를 가름하는 기준이 된다. 이처럼 복된 의식을 통해, 세례를 받는 지체들은 주님 과 교회 앞에 신앙을 고백하는 귀한 은혜를 누렸고, 회중들은 세례식에 간접 참여하면서 이미 받은 은혜를 새롭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례식에 참여한 사람은 세례 57명, 입교 19명, 학습 60 명이었다.

전도와 영적전쟁 2 4월 16일 두 번째 금요 성령축제는 5월의 행복한 사람들의 전도 축제를 향 한 영적 무장의 시간으로 서 강사로 오신 허경화 선교사님은 세계전도왕 사관학교 교장이자 23년 간 2500명을 전도한 전 도왕으로서 불신영혼들 을 향한 열정으로 큰 감 동을 전하여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난도 유익이라]는 찬양을 통해서 자기의 십자가를 질 때에 영광 도 함께 함을 바라보게 하 였다. 담대하고 재치 있는 언어, 강력한 말씀의 임재, 영혼구 원의 열심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여준 전도와 영적전쟁 2회 말씀 이었다.

전도와 영적전쟁 3 4월23일 세 번째 집회를 인도한 조운파 선교사는 현재 소리그림 대표로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 으며 시인이자, 대중가요 작사∙ 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적 인 곡을 꼽자면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칠갑산>, <옥경이>, <연안 부두> 등의 대중가요와 동요, MBC의 로고송 등을 작사∙곡 했 다. 하지만 최근의 조 선교사는 또 다른 부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바로‘전도자의 삶’ 이다. 조 운파 선교사는 한때 온 나라를 떠 들썩하게 했던 일명‘용팔이’라 불리는 조폭두목 김용남씨를 전도하는 등 예수를 믿고 난 이후 불꽃같은 전도자의 삶을 살고 있다.이날 조운파 선교사는‘생활전도사’ 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했다. 그 는 13년간 아내를 전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을 진솔하게 소개하며, 잔잔한 감동 과 전도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조운파 선교사는“예수님을 믿고 죄 용서를 받고

성찬식 4월 25일 주일에 은혜롭 게 거행된 성찬식은 1부 예 배부터 4부 예배까지 네 번 에 걸쳐 진 행됐다. 성찬식에 앞서 김 종원 담임목사는‘주님의 식탁’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 을 전했다. 김 목사는“성찬 식은 주님의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 는 식사의 자리는 그 어떤 값으로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라며 성찬식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우리가 먹고 마신 떡과 포도주는 예수를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찬 식은 일종의 기념식이 아닙니다. 성찬식을 통해 우리의 영을 깨우고 그 십자가의 현장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예수의 고난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전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라며 전도의 사명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설교를 마 친 후 성도들은 주님이 고난당하신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보며 떡과 포도주를 받았 다. 성찬식은 마치 2000년 전 십자가의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처럼 엄숙하고 도, 은혜롭게 진행됐다. 성찬식을 마치고 교역자, 장로, 권사회장, 안수집사회장, 각 교육기관장이 앞으로 나와 손에 손을 잡고 찬양을 했다. 성찬식을 나눈 사람들이야 말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가족임을 확인하고 선포하는 상징적인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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