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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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57

2014.01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이 새해 희망 메시지를 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이 인사드립니다.


마음으로 다가가고

열정으로 함께하다 함은성 FC 김현숙 FC

김정순 SM

전미선 FC

김경애 FC

차영순 FC

김송일 FC 최경희 FM

FC 김영희

강연주 FC

김영선 지점장

FC 최숙미

‘기운이 남다르다’, ‘사람 냄새 난다’, ‘나까지 기분 좋아진다’. 흥국화재

행운의 번호를 추첨해 당첨된 FC들은 그날 하루 한 번은 누군가에게

신인천지점 가족들을 만나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신인천지점의 문을

마음으로 다가가 ‘함께하자’는 말을 건네보는 미션을 준 것. 처음에는

들어서는 순간, 울려 퍼지는 활기찬 발소리와 웃음소리는 방문하는 누구나

FC들이 직접 누군가에게 FC 직업을 추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지만,

기분 좋게 한다. 흥국화재 신인천지점은 매달 1~5명의 새로운 FC들이

그렇게 몇 달을 지속하자 변화가 생겼다. 행운의 달걀을 받은 FC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우수 지점으로, 지난해 12월 1일에는 조직이 커져

즐겁게 마음이 통하는 동반자를 찾았고, 사람뿐 아니라 보험 계약까지

인천 지역에 새로운 지사(검단지사)를 분할하기도 했다.

성사시키는 행운이 따랐다. ‘이성보다는 감성으로 대하고, 귀가 아닌 가슴을

따뜻한 사람의 기운이 가득한 신인천지점의 비결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대고 말하는’ FC들이 되기를 강조하는 지점의 철학이 빛을 발했다는 이들.

‘알을 까자’ 프로젝트였다. 김영선 지점장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신인천지점 가족들은 이제 더 나아가 흥국화재 검단지사가 정식 지점으로

FC들을 위한 달걀을 직접 삶았단다. 달걀에는 번호를 적어 나눠줬고,

성장하고, 인천권역의 지원단을 꾸릴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환하게 웃었다.


흥국화재 신인천지점 032-429-9091 월간 <흥美zine> 통권 57호 | 2014 January

contents 임숙희 FC

최미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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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RIT

작은 소망을 모아 푸른 미래를 그리다

태광그룹 공채 8기 신입사원의 새해 희망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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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23년 만에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박사 졸업생 초청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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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HEME

근·현대 건축 유산의 기막힌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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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보안여관 큐레이터 창파

사람을 품던 공간에서 예술을 품는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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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시간이 쌓인 그곳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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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통영이 아름다운 건 섬이 있기 때문이다

경남 통영시 연대도

이정수 FM

정경숙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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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쫀득쫀득, 맛있는 새해 소망을 빚다

흥국가족의 떡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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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US

면역력 쑥쑥, 마음도 든든 마법의 수프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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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財TECH

새해 재테크, 예・적금 풍차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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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양방 vs 한방 현명한 병원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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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DO IT

작심삼일하지 말자, 남다른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MUST DO IT

책 <결심의 재발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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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 II’ 출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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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 Ⅱ 발행 2014년 1월 2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변종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이혜민 |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이지선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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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태광그룹 공채 8기 신입사원들의 새해 희망 메시지

작은 소망을 모아 푸른 미래를 그리다

태광그룹 공채 8기 신입사원들이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최종 합격한 후 2주간의 입문교육을 받고 12월 20일 사령장을 수여한 68명의 새내기들. 이들에게 2014년 새해는 특별하고, 마음속에는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소망과 다짐이 가득하다.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티브로드 등 태광그룹 각 계열사 7명의 신입사원들이 68명 새내기들의 당찬 메시지를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김권석 일러스트/ 백은영

김재현 (예가람저축은행)

늘 발로 뛰며 노력하는 흥국인이 되겠습니다. 강민지 (티브로드)

고객과 동료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는 친구 같은 신입사원이 될게요. 장재석 (흥국화재)

연선정 (흥국생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태광그룹 신입사원들이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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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능력파 사원으로 성장할 거예요.

정주영 (흥국화재) 조강호 (흥국생명)

강영웅 (태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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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2주간의 입문교육, 모두 함께 에너지를 충전하다

태광인으로서 우리는 하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경기 응원 등을 통해 하나되는 태광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태광그룹 공채 8기 신입

티브로드 강민지 사원은 “부산 금정산 야간 산

사원으로 선발된 68명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산행을 하며 힘들어

2주 동안 대전, 부산, 용인 연수원에서 합숙 입

하는 동료의 가방을 들어주거나 서로 핫팩을

문교육을 받았다. 지원한 회사도, 분야도 다르

나눠 쓰고 격려하며 정상에 올랐을 때 말로 표

고 관심사도 각양각색인 이들이 함께 생활하

현하기 힘든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흥국

며 받는 입문교육은 신입사원 육성교육 중 가

화재 장재석 사원은 배구 경기 응원을 떠올리

장 중요한 단계다.

며 “68명의 사원들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구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이해하고 성공적인 직장

호를 외치며 흥국생명배구단의 승리를 응원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이

때, 정말로 하나가 된 듯한 짜릿함을 느꼈다”

진행됐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직장 내 올바른

고 말했다.

행동과 예절을 알려주는 비즈니스 매너 강의

입문교육의 하이라이트는 교육 마지막 밤, ‘태

부터 조직 내에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광인의 밤’ 행사였다. 신입사원들은 2주간의

대한 팁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태광

교육을 마무리하며 합창, 댄스, 연극 등 팀별

그룹의 역사 및 경영철학을 배우는 그룹 가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이들의 교육 수료를 축

탐구교육 등. 특강에 나선 선배 임직원들은 진

하하기 위해 대전에 모인 선배들 앞에서 선보

심 어린 조언으로 신입사원의 멘토가 되길 자

였다. 예가람저축은행 김재현 사원은 “우리 팀

청했고, 신입사원들은 이들의 강의에 집중하

은 연극을 선보였는데, 작은 역할이었지만 그

며 태광인으로서 꼭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다.

역할들이 하나하나 모여 작품으로 무대 위에

강의실을 벗어나 야외에서 진행된 교육은 더

오를 수 있었다. 마지막 날이란 생각에 아쉬웠

욱 생동감을 더했다. 태광산업 울산, 동래, 반

고 가슴 벅찼다”고 말했다.

여 공장을 방문해 태광의 동력이 무엇인지 두

12월 20일, 태광인으로서의 시작을 뜻하는 사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고, 태광의 정기

령장 수여식이 서울 신문로흥국생명빌딩에서

가 깃든 부산 금정산 야간 산행, 경기도 양평의

진행됐다. 사령장을 받은 68명의 신입사원들

통나무집 짓기 팀워크 훈련, 흥국생명배구단

은 밝은 미래를 그리며 희망차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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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15일 흥국생명배구단 경기 응원에 나선 신입사원들. 2. 2주간의 입문교육 중 팀빌딩 과정. 태광인으로 하나됨을 배울 수 있었다. 3. 경기도 양평에서 통나무집짓기 중인 신입사원. 4. 팀끼리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깨달았다. 5. 부산 금정산 야간 산행 후 정상에 올라 일출을 바라보던 순간. 6. 입문교육을 마친 신입사원들은 사령장을 받으며 태광인으로 거듭났다.

반짝이는 소망과 바람들, 푸르게 빛날 미래를 그리다

시 참 힘들었을 때 위로가 되어준 친구들처럼

사령장 수여식 후에도 신입사원들은 가슴 벅

되고 싶다. 올해는 손해사정사 자격증도 취득

찬 느낌에 쉽사리 집으로 발걸음을 떼지 못했

할 계획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고, 수줍게

다. 2주간의 합숙교육을 마친 터라 지칠 법도

손을 든 흥국생명 연선정 사원은 “늘 똑같은

한데 동기들끼리 그동안의 추억을 공유하기에

마음가짐으로, 변하지 않는 흥국인이 되겠다”

바쁘다. 이들 중 태광산업, 흥국생명, 흥국화재,

며 간단하지만 울림 있는 소망을 말했다.

예가람저축은행, 티브로드 7명의 신입사원들

흥국생명 조강호 사원은 “2015년에 결혼 계획

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 모였다.

이 있는데, 이제 직장인이 되었으니 열심히 결

새해를 맞이하며 태광인으로서의 소망과 바람,

혼자금을 모으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

다짐을 전하기 위해서다.

을 샀다. 마지막으로 태광산업 강영웅 사원은

먼저 돌아가면서 각자의 소망을 말해보는 시

“평소 태광산업에서 일하는 학교 선배들에게

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손을 번쩍 든 흥국화재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꼭 합격하고 싶었는데

장재석 사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흥국화재의

정말 영광스럽다.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

일원이 된 지금이 제 인생의 전환점인 것 같다.

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늘 발로 뛰며 현장에서 노력하는 사원이 되고

이제 그 소망들을 직접 적을 차례. 소망을 적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예가람

은 카드를 든 사원들은 이제부터 소망을 이루

저축은행 김재현 사원은 “평소 원했던 은행에

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입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전략기획팀으로

진지한 표정이다. “오늘의 다짐을 늘 기억하고

들어가게 되었는데, 전공을 살려 통계학적으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어요”라고 말하는 태광

로 똑똑하게 전략을 잘 짜는 인재가 되고 싶다.

그룹 공채 8기 신입사원들은, 앞으로도 이 순

덤으로 여자친구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간을 기억하며 업무에 임하겠다면서 미소를

긴장하고 있던 동기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

지었다. 이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소망들이 모

었다.

여 태광그룹의 미래를 푸르게 빛낼 날을 기대

아담한 키에 다부져 보이는 인상의 흥국화재

해본다.

정주영 사원은 “취업 전 고시공부를 했다. 당

흥국화재에서 동료들에게 힘이 되는 사원이

오늘의 다짐과 소망을 늘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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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박사 졸업생 초청 모임

23년 만에

처음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큰 빛처럼 세상을 밝히는 인재를 키워내다

지난해 연말,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연회장에 반가운 얼굴이 하나둘 들어섰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이 후원해온 해외박사 졸업생들이 23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자리다. 1991년 첫 장학생 으로 선발되어 해외 유학을 떠났던 1기 졸업생부터 2006년 선발된 16기 졸업생까지.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후 배가 처음 마주 앉았다. 1990년 설립 이후 지난 23년간 장학사업과 학술사업 등으로 총 367억 원을 지원하고, 국내학사와 해외석・박사 등 총 1150명의 장학생을 배 출, 그중 157명의 해외박사를 키워낸 일주학술문화재단. 태광그룹 일주 이임용 선대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저 장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랐다. 그의 재단 설립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대외적인 홍보는 자제하고 장학

뿌리 깊은 나무가 소리 없이 자라듯,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사업에 열중했던 재단,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국가 발

보이지 않는 실천을 해온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그동안 꾸준한

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한 장학생들은 선대회장님을 회고하고 그간 유

장학사업으로 훌륭한 인재를 키워온 재단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박사 졸업생 선・후배들을 한자리에 초청했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학 생활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해 외박사 졸업생 대표인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그 마음을 담아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태광그룹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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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가 소리 없이 자란다

륭히 성장해 과실을 내놓는 지금의 모습에 흐뭇해하실 것”이라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해외박사 장학생뿐만 아니라 국내학사 장학생, 태광그룹

식사가 끝나자 지금 해외에서 유학 중인 장학생들의 영상이 화면에 띄

각 계열사 임직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재혁 태광 부회장은 모

워졌다.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목소리, 밝은 미소로 활짝 웃는 장학생들

두 모인 자리에서 “좀 더 일찍 이런 자리를 마련했어야 했는데 다소 늦

의 모습을 본 선배 졸업생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었다. “뿌리 깊

은 감이 있다”며, “이는 이임용 선대회장께서 재단 행사는 최대한 자제

은 나무가 소리 없이 자란다”고 했던 선대회장의 뜻처럼, 조용히 각자의

하고 그 비용과 시간으로 장학생 한 명이라도 더 지원하자고 하셨던 말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굳건히 성장한 해외박사 장학생들과 졸업생들.

씀을 따랐던 것”이기에 이해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덧붙여 이제는

이날의 자리를 시작으로 이 모임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어지

다른 비용을 줄여서라도 이 모임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하며 뜻깊은 감

길 기대해본다.

회를 내비치기도 했다. 건배 제의를 시작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며 졸업생들의 소감이 이어졌 다. 1기 장학생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다른 재단과 달리 제 대로 된 인재를 키워내려는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생이 되어 늘 자랑 스러운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1991년 장학증서를 받던 날을 회상했다. 2기 이우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선대회장을 회고하며 “묘목들이 훌

힘들고 지칠 때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유학 생활을 이끌어준 게 바로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이었죠. 그 자부심을 공유한 각계각층의 선배님들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원준 고려대 기계공학부 조교수(16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기계공학 박사)

1994년 처음 장학금을 주시던 일주 이임용 선대회장께서 ‘열심히 공부해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일하라’ 하셨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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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새겨볼 수 있어 참 뜻깊습니다.

1.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한 태광그룹 이임용 선대회장을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국내학사 장학생과 태광그룹 임직원들은 그날의 만남을

교수(4기. 예일대학교 경제학 박사)

기념사진으로 남겼다. 3. 국내학사 장학생 서울대 고연경 양의

회고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2.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해외박사,

축하연주. 4. 해외박사 졸업생 대표 김우철 교수(왼쪽)는 심재혁 태광 부회장(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CULTURE THEME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1925 근·현대 건축 유산의

낡은 것은 없애는 것이 익숙한 도시. 이 도시에서 세월과 역사의 더께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공장, 다방, 여관, 당구장, 창고 등 근・현대 건축물들이 먼지투성이 과거를 벗고 새로운 가치를 품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부활하고 있다. 런던의 랜드마크인 ‘테이트모던 현대미술관’이 원래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였던 것처럼 국내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옛 기억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조되는

기막힌 환생

현장을 들여다본다. 글/ 김정후 런던대학 도시사회학 박사,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나> 저자

위_ 1925년 서울역사, 2012년 문화공간으로 복원된 문화역서울284. 아래_ 1970년대 국군기무사령부였던 본관 건물,

1979

2013년 미술관으로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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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옛 건축물의 재탄생,

2004년 지금의 서울역이 생긴 후 ‘구 서울역사’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그 가치와 매력

우두커니 7년을 보냈다. 그동안 시간이 멈춘 듯

이처럼 오래되어 쓸모를 잃은 기차역과 공장,

현대미술관’, 파리 시내를 관통하는 공중 산책로

구 서울역사의 멈춰 있던 시계추가 다시 움직인

창고, 양조장, 발전소 등은 분명 우리나라의

‘프롬나드 플랑테’, 그리고 독일의 ‘뒤스부르크

것은 2009년.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의미를

경복궁,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파리의 개선문,

환경공원’. 이들은 다른 도시에 다른 모습, 다른

지닌 구 서울역사를 문화 공간으로 되살리기

런던의 타워브리지 등의 문화유산보다 멋지진

기능을 가지고 존재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위한 모색이 논의되고부터다. 그리고 3년 뒤

않다. 하지만 우리네 일상의 삶과 조금 더 밀접한

지닌다. 과거 테이트모던은 화력발전소, 프롬나드

구 서울역사는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으로

기능을 했던 곳이다. 보통은 이와 같은 곳이 더

플랑테는 도시철도, 뒤스부르크는 제철소였다는

다시 태어났다. 이곳은 대한제국 때 지은 근대

이상 쓸모없다고 판단되면 쉽게 헐어버리곤

점이다.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어

건축이라는 건축학적 의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의

했지만 문화역서울284, 테이트모던, 프롬나드

흉물로 전락했던 근·현대 시대의 건축물들이

추억과 기억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플랑테, 뒤스부르크 환경공원 등은 버려진 건물에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다시 도시를 대표하는

창틀, 문짝, 경첩 하나까지도 원래 것을 사용해 문의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해 새것 이상으로 훌륭하게

장소로 탄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균열과 한국전쟁 당시 총탄 자국도 그대로 남았다.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름 아닌 오래된 것의 가치와 매력을 발견했기

복원에만 3년을 공들인 문화역서울284는 당시

이것은 단순히 기능적 회복만 의미하지 않는다.

때문이다.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며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킨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만들어진

런던의 랜드마크인 ‘테이트모던

2013


CULTURE THEME

이 건물들은 당시의 역사적・문화적・사회적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는 약 8년간 그대로

오르내리며 시를 썼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그런데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일상의 기억과 흔적이

방치되다 2009년 정선군이 문화예술 공간

뜻밖에도 작업 과정에서 거대한 두 개의 물탱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을

‘삼탄아트마인’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존재를 드러냈고, 건축가는 물탱크를 제거하는

재활용하는 일의 진정한 가치와 매력은 오랫동안

삼탄아트마인은 당시 광부들의 애환을 예술로

대신 그대로 전시 공간의 일부로 활용하는

유지해온 전통을 공유하는 데 있다. 또한 기존

승화시키고자 했다. 과거 광부들이 장화를 닦았던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세월의 흔적을

건물과 시설을 현대적 쓰임새와 감각에 맞게

세화장과 공동 샤워실을 현대미술관과 삼탄뮤지엄,

고스란히 간직한 물탱크 내부의 거친 모습은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개념과

작가 레지던시 등으로 구성했다. 광업소의 구조를

그대로 전시관의 인테리어가 되어 윤동주 시인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그대로 살린 이곳에는 삼척탄좌 시절 광부들이

작품과 영상물을 상영한다. 천장의 작은 구멍을

사용하던 물건, 급여명세서, 무전기와 방독면 등이

통해 빛이 내부로 쏟아지도록 의도해 성스럽기까지

한국 근·현대 건축 유산의

전시되어 있다. 4층에는 레지던시 작가들을 위한

하다.

놀라운 변신

오픈 스튜디오도 마련돼 있다.

그 외에도 서울 한남동 뒷골목의 40여 년 된 지하

방법과 사례는 산업혁명이 시작된 유럽의 주요

1883년 개항 이후 세워진 100년도 넘은 창고

당구장을 개조해 2012년 12월 미술관으로 문을

대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는데,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

연 ‘구슬모아당구장’과 80년 된 여관에서 문인,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흥미로운 시도가

인천 해안동의 인천아트플랫폼. 그중 1880년대

계속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어진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우선주식회사

구 서울역사가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한 것처럼

건물로 쓰이다 대한통운의 창고로 사용되기도

‘환생’한 문화 공간이 전국 곳곳에 있다. 작년

했다. 그러다 2009년 인천시가 예술인의 창작

6월에는 전북 완주시 삼례읍의 양곡 창고로 쓰던

활동을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를 할

건물이 흥미진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수 있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역사의 숨결을

일제강점기 완주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삼례역을

간직한 장소의 특별함을 살리기 위해 외벽을

통해 일본으로 보내기 전 보관하던 창고였고, 이후

유지하고 내부 공간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점이

1970년대까지는 농협의 공동 창고였다. 이곳이

특징이다. 옛것과 새것의 공존을 느낄 수 있는

책공방, 책박물관, 목공소, VM 아트갤러리, 디자인

인천아트플랫폼은 전시와 공연, 작가 레지던시 등

뮤지엄이 모인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창작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된 것. 농협 글자가 적힌 외부 벽면, 내부의 나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하문터널 위쪽에 자리한

뼈대 등 건물 안팎의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창고

‘윤동주문학관’도 본래 1974년에 건립되었던

1

안에서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예술 활동이

청운수도가압장(고지대에 물을 공급했던 시설)을

1. 과거 탄좌에서 석탄을 집결시키던 갱도의 모습을 복원한

펼쳐지고 있다.

리모델링하여 2012년 7월 개관했다. 살아생전에

삼탄아트마인. 드라마, 영화의 세트장으로 활용된다. 2. 개항기 때

그런가 하면 1962년 설립돼 2001년 10월

윤동주 시인이 수도가압장이 위치한 인왕산을

플랫폼. 3. 물탱크의 거친 모습을 그대로 활용한 윤동주문학관

근·현대 건축 유산을 재활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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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진 창고 건물 외관을 살려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인천아트 제3전시실 ‘닫힌우물’ 전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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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제강점기 양곡 창고일 당시의 나무 뼈대를 그대로 활용한 삼삼예예미미의 VM 아트갤러리. 2. 삼례문화예술촌 ‘삼삼예예미미’의 외부 모습. 3. 광부들이 석탄가루를 씻어내던 샤워장을 전시 공간으로 바꾼 삼탄아트마인. 4. 1925년 당시 서울역(위)과 현재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역서울284(아래).

화가들의 협업을 선보이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1900년대 초기 모더니즘 양식을 보여주는 근대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이 표현은 건물에

‘보안여관’ 등도 옛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문화예술

건축물이자 한국 현대 정치사의 주요 무대였던

과거의 기억과 흔적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대안 공간으로 이름을 알렸다. 신발 공장을 개조해

붉은 벽돌의 옛 국군기무사령부 본관 건물을 보존해

그렇기에 새롭고 예쁜 것들이 넘쳐나는

만든 마포구 합정동 카페 ‘앤트로사이트’, 30년

활용하고, 조선시대 국왕의 친인척들이 업무를 봤던

요즘, 근・현대 건축물들을 우리의 소중한

된 다방을 개조해 만든 문래동 복합 문화 공간

종친부 건물인 경근당과 옥첩당을 복원해 미술관의

문화유산으로 바라보고 재탄생시키는 일은

‘정다방’ 등 한 달에 한두 번 신진 작가들의 미술

일부로 만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역사적・문화적・사회적 층위가 여러 겹 쌓인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 공간까지 합하면 미술관으로

이처럼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가치가 창조되는 현장이며,

‘환생’한 근・현대 건축물은 수십 곳에 달한다.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새로 지어 정갈한

우리의 삶과 환경을 훨씬 더 풍요롭게

모습의 보편적 전시 공간이나 반듯한 모습의

만드는 일임에 틀림없다.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져 삶을 풍요롭게 만들다

박물관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왜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이토록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일까?

소격동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2013년

옛것과 새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단순한 새 건물이

하반기 미술계의 최대 이슈였던 것도 준공 과정에서

전할 수 없는 멋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흔히 건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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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보안여관 큐레이터 창파 -

사람을 품던 공간에서

예술을 품는 공간으로 낡은 나무 바닥, 여러 번 도배하고 찢겨진 흔적으로 가득한 객실, 여러 번의 증축을 가늠케 하는 제각각의 창문들, 목조 뼈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2층 천장… 현재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보안여관은 오랜 시간의 흔적이 먼지 하나까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그 생생한 역사의 공간을 이색적인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이, 보안여관 큐레이터 창파를 만났다. 글/ 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보안여관은 얼마나 오래 된 건물인가요?

하신 건가요?

1933년에서 1936년 사이에 지어진 건물로 추

제가 몸담고 있는 전시 전문회사 메타로그 아

정하고 있어요. 서정주 시인이 ‘서정주 문학전

트서비스의 최성우 대표님이 2007년에 전시

집’에서 통의동 보안여관을 언급한 것이 1936

를 보기 위해 통의동에 왔다가 우연히 보안여

년인데, 그 전까지 이 일대가 매동보통소학교

관을 만났고, 그때만 해도 신축을 통해 새로

의 부지였다가 1933년에 필운동으로 이전했

운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죠. 그러

거든요. 그때부터 2004년까지 70여 년 동안 여

다 2008년 보안여관에 누수가 발생해 천장을

관으로서 기능을 해온 것이죠.

다 뜯어내는 일이 생겼어요. 그때 모습을 드러 낸 지붕이 내뿜는 세월의 위용에 압도당하신

단순히 오래된 건물을 넘어선 보안여관만의

거예요. 그때부터 메타로그는 보안여관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간이 가진 의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

1930년대부터 한국전쟁 전까지는 서양 문물

요. 서정주 시인과 보안여관에 대한 역사적 근

이 개방되면서 신여성과 모던보이들이 활발하

거를 찾게 된 것도 그때의 일이고요. 그런 과정

게 활동하던 시대잖아요. 통의동 일대에서도

끝에 보안여관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문화 공

이상 시인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이 활동했

간으로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게 된거죠. 보안

고, 그중 서정주 시인은 보안여관에 투숙하면

여관의 여관으로서의 기능은 2004년에 숙명

서 김동리, 오장환, 김달진 시인과 함께 ‘시인

을 다했지만, 예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가질

부락’이라는 문학동인지를 펴낸 것으로 알려

수 있을 테니까요.

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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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여관의 의미는 오늘날과 좀 달랐어요.

보안여관이보존되어야하는가치는무엇인가요?

지금은 여관을 비롯한 숙박 시설이 하룻밤 투

보안여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이

숙하거나 쉬어가는 공간이라면, 그 당시의 여

에요. 일제강점기의 흔적은 보존 가치가 없다

관은 장기 투숙객이나 가족 투숙객이 많아 하

는 생각으로 인해 많은 건축물이 사라졌죠. 그

나의 공동체 같은 곳이었죠.

런데 건물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때의 문화나

1. 옛 여관의 모습 그대로 전시 공간이 된 보안여관 내부 모습. 2.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작품을 판매하는 예술을 파는 구멍가게.

생각,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 그런 의미 때문에 폐관 상태이던 여관을 인수

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어둡고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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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적이었지만 엄연히 존재했던 우리의 시공간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죠. 보안여관에는 그곳에 묵어간 수많은 사람

사방이 하얀 일명 ‘화이트큐브’라 불리는 보통

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어요.

의 갤러리에는 작품을 그냥 걸어도 눈에 띄잖

오래된 것은 바로 용도 폐기되는 이 도시에서

아요? 그런데 보안여관에 그렇게 작품을 설치

보안여관 같은 공간이 유지되는 것은 의미 있

했다가는 작품이 공간에 압도당해버려요. 그

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래서 보안여관에서 전시하는 작가들은 한두 달 정도 보안여관 스터디를 하면서 공간을 파

문화 공간으로서의 보안여관은 어떻게 운영되

악하고 관계를 맺는 과정을 가져요. 전시뿐 아

고 있나요?

니라 공연이나 마켓 같은 프로그램도 마찬가

보안여관의 전시 공간은 크게 세 곳으로 나눌

지고요. 예술이 생활과 밀착되고 사람 간의 관

수 있어요. 먼저 기획전을 선보이는 내부 공

계를 지향하면서 이뤄지는 것을 중요시하고

간에서는 매회 ‘재생’이나 ‘관계’ 같은 키워드

있어요.

를 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 보여요. 보안여관 외부에는 아티스트들이 새

이곳을 찾는 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는 ‘예술을

극과 극으로 나뉘어요. 우선 영화 세트장 같다

파는 구멍가게’와 보안여관 앞을 지나가면서

며 신기해하거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윈도우 갤러리’가 있고

가워하는 분이 많아요. 자신도 보안여관에 투

요. 그 외에도 주변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는 실

숙한 적이 있다면서 여관의 사연을 들려주는

험적 마켓 ‘세모아(세상의 모든 아마추어)’와

분들도 계시고요. 반면 낡은 건물을 왜 그대로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두럭’ 등 다양한

두냐며 번듯한 새 건물을 지으라는 분들도 계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있습니다.

시죠. 반응은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면 보안여 관에 대한 경계심이 없다는 거예요. 저희 건물

보안여관의 전시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이 밖에서 보면 전혀 갤러리 같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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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년 10월 소설가 한유주, 미디어 아티스트 이준, 작곡가 남상원이 영상과 음악으로 형상화한 전시 <보안여관, 술화의 물화>. 2. 2011년 5월 이수진 설치작가의 전시 <The Strange Place>. 3. 2012년 사진작가 루이스박이 런던에서 만난 소년들을 찍은 사진전 < BOY+LONDON>. 4. 2011년 3월 홀로코스트 작가의 시집 <살아남는 자의 슬픔>의 북 퍼포먼스의 한 장면.

그렇다고 여관을 운영하는 것 같지도 않고. 정

이라고 생각해요. 서정주 시인이 동료들과 ‘시

체를 알 수 없는 공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인부락’을 만들 당시, 그들은 20대의 패기 넘

길을 지나다 문을 열어보는 분들이 많아요. 보

치는 청년 작가였어요. 그런데 오늘날 보안여

통 갤러리라고 하면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관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새

많은데, 보안여관은 그런 점에서 문턱이 낮은

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죠. 신기하게도 그때의

예술 공간이라 할 수 있어요.

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저희 대표님께서 ‘건물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자

최근 보안여관처럼 근·현대 건물을 문화 공간

라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요. 그 말

으로 변화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그 이

처럼 앞으로도 보안여관이 관람객에게는 문턱

유가 무엇일까요?

낮은 예술 공간으로, 작가들에게는 마음껏 창

낡은 근·현대의 산물은 무조건 없애야 한다던

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던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 라보고 보존하는 것이죠. 문화예술은 새로운 시선으로 공간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매 체고요.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공간이 문화예술 과 결합해 보존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 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그런 사례가 꾸준 히 늘어나야 하고, 또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Profile 큐레이터 창파는 보안여관 전담 큐레이터.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 2010년부터 전시

앞으로 보안여관은 어떤 공간으로 성장하게 될까요? 저는 보안여관이 스스로 생명력을 가진 공간

전문회사 메타로그 아트서비스에 소속되어 보안여관의 모든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예명인 ‘창파’는 ‘파도’라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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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시간이 쌓인 그곳에서 만나는

역사의 굴곡을 견딘 근・현대 건축물들이 전시・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 국 근・현대 역사의 큰 축이기도 했던 그곳에서 역사적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물론 시대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 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홀로 감상하기에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지금 당장 들러봐도 후회하지 않을 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1 당구장에서 관람하는 독창적인 예술 전시 구슬모아당구장 <2014년 7인 전시 프로젝트>

구슬모아당구장은 대림미술관이 젊은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스페이스로, 카펫을 걷어내고 가벽을 세운 것만 제 외하면 옛 당구장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당구 테이블도 그대 로 남겨둬 실제로 당구도 칠 수 있다. 디자인, 시각미술, 건축,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전시도 구경할 수 있고, 누구 나 쉽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예술의 벽을 낮췄다. 2014년에도 공 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한 7명(팀)의 작가들(권용주, 김종범, 남궁선, 남 상원, 오혜진, 페스티벌 봄, VERYTHINGS)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전 시를 총 7회에 걸쳐 개최한다. 장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구슬모아당구장 기간 2014. 01. 25~12. 14 문의 02-720-0667

2

3 누구나 책 만들기의

옛 방앗간에서 커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마시며 보는 전시

삼례문화예술촌

봉봉방앗간

<북아트스쿨>

<그린라이트>

삼례문화예술촌의 책

옛 성터 안에 자리 잡

공방 북아트센터는 유

은 강릉 명주동에 시

럽 책공방 장인의 작

간이 멈춘 듯 10년을

업 현장을 그대로 재

텅 빈채 보낸 방앗간

현해놓아 전문 북아트

건물이 2012년 복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문화 공간 '봉봉방앗

북아트 이론부터 직접 판화 프레스를 통해 수료증 만들기, 미니 앨범 만

간'으로 문을 열었다.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남편과 아내,

들기, 책 만들기, 판화 프레스로 티셔츠 만들기 등의 과정을 통해 활판

그들의 영화인 친구들이 만든 이 문화 공간 1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2층

인쇄, 제책, 장정까지 전통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책을 만드는

전시실에서는 영상과 설치 작품 등 전시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1월

과정을 32주에 걸쳐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단기 프로그램으로는 어린

까지 볼 수 있는 전시 <그린라이트>는 설치미술가 최제헌의 작품으로,

이들을 찾아가는 책 만드는 버스, 나만의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 책공방

도시의 빛과 자연의 빛이 만나는 풍경을 형광등과 의자를 활용해 표현

레터프레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

했다.

장소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역로 81-13 삼례문화예술촌 책공방 북아트센터

장소 강원 강릉시 명주동 28-2 봉봉방앗간

문의 070-8915-8121 홈페이지 www.bookmuseum.co.kr

기간 2013. 12. 21~2014. 01. 30

문의 070-8237-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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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술가들과 함께 창의력을 키워줄 인천아트플랫폼 <겨울예술캠프>

개항기 때 세워진 100년도 넘은 창고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인천 아트플랫폼에서는 정기적으로 전시, 공연, 다큐 상영, 교육 등 다양한 문 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최근에 드라마 촬영장으로 활용되면서 아이들과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는 이곳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 방학 캠프를 진행한다. 인천의 차이나타운, 인천항과 연안부두, 송도, 괭 이부리마을 등을 견학하며 입주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 창작 활동을 경험 해볼 수 있다. 장소 인천 중구 해안동 1가 10-1 인천아트플랫폼 기간 2014. 01. 07~01. 10 문의 032-760-1008

홈페이지 www.inartplatfor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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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현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의 탄생>

보성여관 <작은 음악회>

지난해 11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옛 국군기무사 건물을 활

보성여관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서 5성급 호텔을 방불케 하는 규모의 여

용하고 조선시대 종친부 건물을 복원한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었던

관이었다. 해방 이후 한국전쟁까지의 삶의 현장이며 역사적으로 중요

곳으로, 2009년부터 시작해 2013년까지 4년 동안의 건립 과정을 사진

한 장소인 이곳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과 영상, 음향 등 다양한 시청각 매체를 통해 다각도로 볼 수 있다. 국내

2년간의 복원을 거쳐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보성여관의 역사

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두 사진작가 노순택, 백승우가 기록한 사진과 디

를 담은 전시장, 카페,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인 소극장을 갖추고 있다.

케이미디어가 진행한 영상 기록, 미디어아티스트 양아치가 참여한 음

특히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보성여관 소극장에서 시립국

향 기록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미술관의 변화 과정을 독특하고

악단, 지역 예술가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리니, 주말 하루 가족과

예술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함께 보성여관에서 1박 하며 벌교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장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 보성여관

기간 2013. 11. 12~2014. 07. 27 문의 02-3701-9500

기간 2013. 12~2014. 01 (매주 토요일 저녁 6~9시) 문의 061-858-7528

©노순택

©고경호


TRAVEL

경남 통영시 연대도

통영이 아름다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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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가득한 길 여행 | 첫 번째

섬이 있기 때문이다 통영 앞바다에 그림처럼 떠 있는 섬들. 그중 6개 섬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바다 백리길이 열렸다. 미륵도 달아길, 한산도 역사길, 연대도 지겟길, 비진도 산호길, 대매물도 해품길, 소매물도 등대길이 그것이다. 그중 가장 작은 섬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던 연대도는 기름이나 가스를

©이상희(남해의 봄날)

전혀 쓰지 않고 지열과 태양광만으로 냉난방 시설을 이용하는 에코 마을이다. 그곳에 지겟길이 있다. 지겟길은 옛 어른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어서 붙여진 이름. 비스듬한 산비탈을 따라 걷다 보면 숲과 바람과 바다와 마을의 정겨움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만들어준다.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통영 앞바다에 서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오른다. 글・사진/ 유정열 여행작가


TRAVEL

연대도에 머물면 유독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삐 살다 들러 느긋한 한때를 보내면 좋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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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으십니다’라는 문패 앞에서는 누구나 함박웃음을

통영 달아선착장에서 섬나들이호를 타고 20여 분만 바

짓게 된다.

닷길을 달리면 연대도에 닿는다. 섬나들이호는 학림도,

섬에서 산다는 것은 육지보다 많은 것이 척박하다. 하지

송도, 저도, 연대도, 만지도 등 다섯 개 섬을 오가는 유일

만 통영이 고향인 한 시인이 “통영이 아름다운 건 섬들이

한 교통수단이다.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잔잔한 바다 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듯, 통영의 섬들은 홀로 떠 있는

오롯이 떠 있는 삼각형 모양의 연대도가 나타난다. 선착

것이 아닌 사방에 다른 섬들이 좋은 친구처럼 어깨동무

장 방파제를 따라 오순도순 모여 있는 마을도 눈에 들어

하고 모여 사는 모습이다. 섬사람들의 모습도 비슷하다.

온다.

사람은 얼마 없지만 정과 그리움이 묻어 있다. 그래서 이

배에서 내리면 처음 눈길을 끄는 하얀 건물이 있다. ‘에

섬에 머물면 유독 마음이 편안해진다. 만약 여행자도 문

코랜드 비지터센터(Eco-land Visitor Center)’다. 이름이

패를 만들 수 있다면 ‘바삐 살아가다 연대도에서 느긋한

거창해 작은 섬과 어울리진 않지만, 연대도가 어떤 섬인

한때를 보내고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다’라고 새겨두고

지 어렴풋이 감이 온다. 생태, 환경을 뜻하는 에코(Eco)

싶을 정도다.

는 요즘 지구인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다. 환경이 좋아야

마을 구경에 푹 빠져 있는데 연대도 이장 이상도 씨가 웃

나도 숨 쉴 수 있다는 절박함이 묻어 있다. 연대도는 지

으며 말을 건넨다. “몽돌해변 갔다 왔능교? 거기 봤으면

속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특별

다 본기라. 이제 뭐하노?” 연대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한 섬이다.

이라는 몽돌해변은 기암과 기암 위에 삐죽이 솟은 소나 무가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변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돌 보 인 다

부터 지름 60cm가 넘는 돌까지 파도에 이리저리 굴려

‘구들’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마을 경로당과 그 옆에 섬

몽돌이 된 돌들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몽돌해변이

의 유일한 가게인 연쇄점이 있다. 연쇄점 기둥에 달린 문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일몰 때다. 은은하게 물드는 붉은

패에는 ‘연대도 문화해설사 서태욱 씨 댁, 직업군인으로

하늘과 파도 소리는 시린 마음도 따뜻하게 녹여준다.

문 패 를

보 면

사 람 이

오랫동안 일하다 퇴역하고 귀향하셨습니다. 민박집과 연 쇄점, 낚시어선을 운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가게 안으

로 들어가 “문화해설사세요?”라고 물으니 “해설사는 무

이번에는 민박집을 운영하는 서태동 씨를 따라 에코아일

신 마! 사람들 가게 들어와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대꾸해

랜드 체험센터로 향한다.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는 원래

주는 정돈기라”라고 답한다. 그를 따라 동네 탐험을 시작

학림초등학교 조양분교였다. “옛날 아버지들이 손수 지

하기로 한다.

었던 학교예요. 저도 이 학교를 졸업했지요.” 폐교를 마

연대도에서 꼭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것이 문패다. 연대도

을 어촌계에서 인수해 국가의 지원을 받아 2011년 에코

모습을 본떠 만든 문패에는 그 집 주인의 삶이 짧게 소개

아일랜드체험센터로 리모델링했다.

되어 있어, 정감 넘치는 문구가 담긴 문패를 찾아 골목을

이곳의 체험 시설로는 자가발전 시소, 자가발전 회전 시

돌아다니다 보면 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를

소, 태양열 조리기, 자가발전 모노레일 등이 있다. 서태동

테면 ‘칠공주의 집 이도태 할아버지 댁, 관광버스에서 이

씨가 직접 ‘자전거 노래방 기계’에 붙어 있는 회전판에

박삼일 동안 춤을 추어도 끄떡없습니다. 두릅 농사를 많

올라 몸을 돌리자 음악이 나오기 시작한다. ‘자전거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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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양열발전소 앞에서 바라본 연대도 마을 모습. 2. 자전거를 힘껏 굴려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볼 수 있는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


TRAVEL

드는 솜사탕’으로는 두 사람이 힘껏 폐달을 굴려서 솜사

북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서면 내부지도, 연화

탕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이 시설은 에너지의 소중함을

도, 우도, 욕지도, 노대도 등 통영의 섬들이 올망졸망 모

일깨우고 스스로 전기를 생산해 그 가치를 체험할 수 있

여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는 것들이다. 체험센터는 비지터센터와 함께 에너지 절

우거진 숲길을 따라가면 또 하나의 전망대가 나온다. 전

약형 건축물인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다. 패시브

망대에 서면 연대도 앞바다 너머로 부지도와 오곡도가

하우스는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지열과 풍력, 태양

겹쳐 있다. 섬의 해식애가 바다 위에 주름이 잡혀 있는

열 등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단열 효과를 높여 에너지를

것처럼 보인다. 전망대 앞에 우뚝한 곱솔나무와 겹쳐 그

낭비하지 않게 건축된 건물을 말한다.

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전망대에서 한숨 돌리고 다

이처럼 연대도는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섬이다. 마

시 길을 나선다. 길 옆에 붙어 있는 바위에 콩자개덩굴

을 위쪽 지겟길 입구에는 태양열발전소가 설치되어 있

군락지가 드러난다. 콩자개덩굴이 이끼와 함께 촘촘하게

다. 한전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는 하지만 태양열로 생산

바위를 덮고 있다.

한 에너지를 알차게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한전에 되판

오르고 내려가기를 10분 정도 반복하면 당산나무와 봉

다. 그래서 연대도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섬으로

수대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연대도 사람들의 안녕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을 빌던 당산나무를 지나 오르면 봉수대다. 임진왜란 때

통영시

미륵도

연대도

한산도

일본 어선이 나타나면 연기를 피어 올리던 봉수대. 연대 섬 사 람 들 이

걸 었 던

길 ,

지 겟 길

도란 이름도 연기를 피우는 봉수대가 있는 섬이란 뜻에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에서 나와 지겟길을 걷기 위해 태

서 유래했다.

양열발전소로 향한다. 연대도 지겟길은 옛날 연대도 사

다시 봉수대 갈림길로 내려와 에코아일랜드 체험센터

람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라 이런 이

방향으로 걷는다. 나무들 사이로 빛이 스미고 좁은 길 따

름이 붙었다. 요즘처럼 화석연료로 삶을 지펴나가던 시

라 새들이 푸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숲을 벗어나면 연

절이 아닌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던 시절의 길로, 나무꾼

대도 다랭이꽃밭과 학림도가 나타난다. 연대도 사람들이

의 길인 셈이다. 사람 하나 간신히 다닐 만한 작은 길은

직접 심은 꽃밭이다. 체험센터로 가는 길 KT 중계소 주

인공적인 요소가 거의 덧붙여지지 않아 더욱 정겹다. 마

변에는 패총 유적이 있다. 패총은 선사시대의 인류가 식

을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태양발전소에서 출발해 섬을 따

량으로 삼던 조개 껍데기가 쌓인 곳으로 까마득한 옛날

라 돌아 체험센터로 나오는 코스로 총 2.3km, 1시간 30

부터 연대도에 사람이 살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분 정도 걸린다. 연대봉을 중심으로 5부 능선으로 나 있

둘러보는 데 반나절이면 충분할 만큼 작은 섬 연대도. 하

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길이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는 것

지만 걱정하지 마라. 걷다 보면 지루할 틈 없이 알차게

을 알게 된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겟길을 걷고, 나머지 시간은 마을

겨울에도 푸른빛을 뽐내는 대숲을 지나면 한 사람이 걷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낚시도 하며, 연대봉 뒤로 떠오

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꼬불꼬불한 오르막길을 오르다

르는 달빛에 시인이 되어도 좋다. 그리고 아침이면 통영

보면 오른쪽으로 몽돌해변의 기암과 소나무가 척하니

앞바다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

곁에 붙어 있다. 제법 가파르게 오르는 길을 따라 걸으면

전할 수 있는 곳. 연대도는 충분히 그럴만한 섬이다.

몽돌해변

연대도 선착장

연대도 가는 법

연대도 지겟길 코스

통영시 산양읍 달아선착장에서

약 2.3km, 1시간 30분 소요

섬나들이호를 이용해야 한다.

연대도 선착장-에코랜드

달아선착장에서 연대도 가는

비지터센터-연대마을-몽돌해변-

배 시간은 07:50, 11:00,

태양열발전소-북바위 전망대-

14:10, 16:10이고 연대도에서

연대봉-오곡도 전망대-다랭이꽃밭-

달아선착장으로 가는 배시간은

연대패총 유적지-연대해변-

08:30, 11:40, 14:50, 16:50이며,

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

약 20분 소요된다. 편도 요금은

에코랜드 비지터센터

북바위 전망대

연대마을 연대해변

에코아일랜드체험센터

연대패총 유적지

다랭이꽃밭 연대봉

성인 기준 4000원이다.

오곡도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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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 몽돌해변 가는 골목과 벽화가 그려진 담장이 아기자기하다. 2. 북바위 전망대에서 연대봉 가는 길. 3. 마을 경로당 앞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중인 마을 어르신들. 4. 다랭이꽃밭 아래 해안가, 멀리 부지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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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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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가족의 떡 만들기 체험

쫀득쫀득, 맛있는 새해 소망을 빚다 백설기는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을, 송편은 식복을, 수수경단은 액막이를 상징한다. 다양한 맛뿐 아니라 그 속에 숨은 염원들로 오늘날까지 우리네 삶의 대소사를 함께하고 있는 전통 음식, 떡. 새해를 맞이해 흥국생명·화재의 세 가족이 소망을 가득 담은 떡 만들기에 도전했다. 올망졸망한 아이들과 함께 빚어낸 떡은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소망만은 한 곳을 향하고 있었다. 글/ 박은아 자유기고가 사진/ 임학현 촬영협조/ 종로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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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다섯 아이들의 새해맞이

지나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2014년에 대한 설렘이 공존하는 12월 셋째 주 토요일, 이번 체험의 주인공들이 그 아쉬움과 설렘을 고스란히 안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떡박물관’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투자금융팀 이영미 과장과 딸 신지희 양(10・여), 흥국화재 계리지원 파트 이의기 대리와 아내 원혜경 씨 부부, 첫째 지유(4・여)와 막내 석현(2・남), 흥국화재 경영지 원팀 고윤정 대리와 남편 유병호 씨 부부, 첫째 지우(6・남)와 둘째 지민(3・여)이다. 세 가족의 다 섯 아이들, 총 열 명의 대인원이 모이자 한적했던 실내는 어느새 기분 좋은 소란으로 가득 찬다. 케이크와 피자에 비해 떡은 생소한 아이들. 비단 아이들뿐만이 아니다. 오늘만큼은 흥국가족이기 전에 아이들의 엄마 아빠인 사우들에게도 떡 만들기는 생소한 경험이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떡은 그 종류가 200여 가지에 달한다. 그중 꽃산병과 새해를 기념하는 조 랭이떡국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체험 진행을 맡은 강사의 꽃산병과 조랭이떡에 대한 설명과 시범 이 이어진 후, 본격적으로 떡 만들기에 나선 가족들. 그때부터였다. 체험장이 낯선 듯 엄마 아빠에 게 꼭 붙어 있거나 칭얼거리던 아이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망울을 반짝이기 시작한 것은. 형형색색 소원을 담은 꽃산병 만들기

꽃산병은 이름 그대로 떡 위에 꽃을 얹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의미를 지닌 충청도 지방의 향토 떡 이다. 식용 색소와 떡살을 이용해 다양한 빛깔과 무늬를 만들 수 있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서 일까, 다섯 아이들은 하나같이 진지한 모습으로 떡 안에 들어갈 팥소를 둥글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다섯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빚은 팥소를 하양, 분홍, 노랑의 떡 반죽 속에 넣고 둥글린 후 떡살로 꾹 눌러준다. 적당하게 눌린 떡을 떼어낼 때마다 그 위로 화사한 목단꽃이, 재미있는 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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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둥글둥글한 수레바퀴가 새겨진다.

1. 조랭이떡을 만들다 입에 물고 장난치는 이의기 대리의

절편 표면에 문양을 찍는 도구인 떡살은 다채로운 무늬를 지니고 있는데, 거기에는 저마다의 숨

지민.

딸 지유와 아들 석현. 2.떡 만들기 재미에 푹 빠진 고윤정 대리의 딸

(왼쪽부터) 고윤정 대리 가족, 이영미 과장 가족, 이의기 대리 가족.


HEUNGKUK VJ

조랭이떡국 만들기 ➊ 준비된 떡 반죽을 가래떡 모양으로 길게 빚는다. ➋ 늘어난 반죽을 나무칼을 이용해 엄지 손톱 크기로 잘게 썬다. ➌ 자른 반죽 가운데를 잘리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 밀어 조랭이(조롱박) 모양을 만든다. ➍ 완성된 조랭이떡을 육수에 넣고 끓인 후 소금, 간장 등으로 간한다. ➎ 취향에 따라 달걀지단이나 김 등의 고명을 올려 완성한다.

은 의미도 있다. 그중 오늘 사용한 목단무늬 떡살은 부귀영화를, 수레바퀴 문양은 모든 일이 술술 잘 굴러가는 것을, 격자무늬는 나쁜 일은 걸러주고 좋은 일만 들어오라는 염원을 담고 있단다. 강

오늘 먹은 떡이 나쁜 일을 걸러줘서 2014년에는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사에게 떡살의 숨은 의미를 들은 가족들은 그 소원이 이뤄지기를 꿈꾸며 정성스레 꽃산병을 완성 한다. “나쁜 일은 걸러지고 모든 일이 술술 풀려서 부귀영화를 누렸으면 좋겠네요.” 세 가지 소원 중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는 이영미 과장의 말에 이의기 대리 역 시 “부귀영화가 최고죠”라며 거든다. 그러나 부귀영화의 뜻이 뭔지 모르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소망은 아랑곳없 이 “엄마, 이건 나비야!”, “하트 모양도 만들 수 있어요?” 하며 자신만의 꽃산 병 만들기 삼매경에 빠진다.

이의기 대리(흥국화재 계리지원파트)와 딸 지유

올망졸망 아이들을 꼭 닮은 조랭이떡 만들기

꽃산병을 모두 완성한 후에는 조랭이떡 만들기가 이어졌다. 새해 아침 이면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먹는 대표 음식인 떡국. 그중 조랭이떡국 은 개성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한 해의 일이 술술 잘 풀리라는 기원의 의 미를 담고 있다. 꽃산병에 이어 조랭이떡 만들기에서도 가장 능숙한 모습을 보이는 이는 이영 미 과장의 딸 지희. 다섯 아이들 중 맏이인 지희는 떡 반죽은 물론 조랭이떡 모 양을 내는 과정까지 척척 해낸다. 그런가 하면 고윤정 대리네는 철저한 분업화 가족이다. 아빠 유병호 씨가 떡 을 길게 반죽하고 고윤정 대리가 그것을 잘라 아이들에게 준다. 사이좋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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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병 만들기 ➊ 떡 안에 들어갈 팥소를 구슬 크기로 둥글려 필요한 개수만큼 만든다. ➋ 따뜻하게 보관된 떡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 손바닥에 올린 후 둥글린다. ➌ 반죽에 엄지손가락을 넣어 구멍을 만든 후 팥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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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운다. ➍ 떡살에 참기름을 살짝 발라 떡과 떡살이 붙는 것을 방지한다. ➎ 떡살로 떡을 적당히 눌러준 후 떼어내 완성한다.

1. 길게 빚은 떡 반죽을 나무칼로 야무지게 눌러 자르는 이의기 대리의 아내와 막내 석현이. 2. 동그랗게 잘린 반죽의 가운데를 나무칼로 한 번 더 눌러 조랭이 모양을 만든다. 3. 아빠 이의기 대리가 딸 지유에게 조랭이떡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4. 떡살에 예쁘게 찍혀 나온 꽃산병을 보고 즐거워하는 고윤정 대리의 아들 지우와 아빠. 5. 미리 둥글려놓은 팥소를 떡 안에 넣고 지그시 눌러주고 있다. 6. 엄마 이영미 과장과 함께 떡 만들기에 한껏 빠진 지희.

누이 지우와 지민은 손톱 크기로 잘린 떡 가운데를 나무칼로 눌러 조랭이떡을 완성한다. 호흡이 척척 맞는 환상의 팀플레이다. 한편 이의기 대리의 딸 지유는 이날 체험의 모범학생으로 등극했다. 강사의 질문에 씩씩 하게 대답하며 분위기를 이끈 지유는, 떡을 만들 때도 가장 집중하는 모습으로 아빠 이 의기 대리마저 놀라게 했다. 헌데 지유가 떡을 만드는 족족 막내 석현은 먹기 바쁘다. 석현을 본 강사가 “석현이가 제일 실속파”라 칭하자 세 가족 사이에 한바탕 유쾌한 웃 음이 번진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희와 놀아주지 못해 늘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은 만회한 것 같아요

2014년, 가족의 소원

90여 분간의 꽃산병과 조랭이떡 만들기가 모두 끝난 후 찾아온 시식 시간. 직접 만든 조랭이떡을 넣고 끓여낸 떡국과 접시에 예쁘게 담은 꽃산병 앞에 온 가족이 둘러앉았다. 미리 먹는 새해의 떡국을 앞에 두고 한 살 더 자라게 된 아이들을 보는 엄마 아빠들은 감회가 새롭다. “지금처럼만 잘 자라주면 바랄 게 없어요.” 고윤정 대리를 비롯해 이의기 대리, 이영미 과장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새해 소망이다. 농담 반 진담 반 으로 부귀영화를 소원하고 저마다 다른 업무적 성과를 꿈꾸지만, 결국 엄 마 아빠의 바람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무탈하게 자라주는 것이다. 이런 엄 마 아빠의 마음을 알아챈 것일까. 어느새 아이들은 자기 몫의 떡국을 한 그 릇씩 뚝딱 비워내고 밝게 웃음 짓는다.

이영미 과장(흥국생명 투자금융팀)과 딸 지희


LIFE PLUS

면역력 쑥쑥, 마음도 든든 마법의 수프 한 그릇 하얀 입김이 나오고 손끝 시린 겨울, 호호 불어가며 먹는 뜨거운 수프 한 그릇이면 으슬으슬한 겨울 감기는 물론, 마음까지 푸근해진다.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고, 빵이나 크래커를 곁들이면 주말 별미로도 좋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재료로 만든 따끈한 수프 한 그릇으로 겨울을 이겨내자.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요리·스타일링/ 장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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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넣은 미국식 수프로 담백하게 클램차우더 클램차우더(Clam Chowder)는 단어 그대로 조개 등의 어패류를 넣어 걸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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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미국풍 수프를 말한다. 언뜻 조개를 시원한 국물이 아닌 걸쭉한 수프로

바지락 15~20개,

먹으면 비린 맛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깊고 담백한 맛에 곧 반하고 말 것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점심에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는 반찬용 수프지만, 국내에선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주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양송이 5개, 감자 1/2개, 양파・당근 1/4개씩, 베이컨 2 장, 버터・밀가루 1T씩, 우유 1½컵, 생크림 5T,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프다. 바지락이나 모시조개로 국물을 내기 때문에 해장에

만드는 법 바지락을 삶아 조갯살은 발라내고

특히 좋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예부터 간이 약해 쉽게 피로해지고 황달기가

육수는 따로 걸러놓는다. ▶ 양송이는 얇게

있는 사람에게 바지락으로 끓인 국을 권했고, 몸이 나른하거나 술 마신 다음 날

저미고, 양파와 감자, 당근, 베이컨은 1cm 크기로 썬다. ▶ 버터를 두르고 양송이와 양파, 감자,

숙취에 먹곤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이처럼 조개에 들어 있는 베타인, 글루탐산

당근, 베이컨을 볶다 밀가루를 넣어 볶는다. ▶

같은 아미노산과, 유기산 성분인 숙신산과 푸르민산 등이 우러나와 간 건강에

조개 육수 1컵과 분량의 우유, 생크림을 조금씩

좋고, 타우린 성분으로 피로 회복을 도와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다. 미국식으로 즐길 때는 크래커나 크루통(튀긴 빵 조각)을 뿌려 먹으면 식감이 좋아진다.

넣어가면서 덩어리를 풀어준다. ▶ 약불에서 20 분가량 끓이다 조갯살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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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US

비타민 수프로 감기 예방하자 브로콜리감자수프 레몬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 C, 피로 회복은 물론 우리 몸에 쌓이는 유해 산소를 없애주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해 감기와 세균 감염을 예방해주는 브로콜리. 현대인의 병인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 효과적인 비타민 B1, 식욕부진에 탁월한 비타민 B2 등이 풍부한 감자. 이 둘이 만나면 어떨까? 그야말로 비타민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감자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음식으로 참을성이 많은 성격을 만들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니 일의 능률도 오른다. 브로콜리에 많이 든 엽산도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하니 이보다 더 궁합이 잘 맞는 재료가 있을까? 이 둘을 함께 넣어 만든 수프로 겨울을 거뜬하게 이겨내자. + 브로콜리 1송이, 감자 2개, 양파 1/4개, 우유 3컵,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준비한다. ▶ 감자와 양파는 얇게 저민다. ▶ 팬에 버터를 두르고 감자를 볶다 양파와 데친 브로콜리를 넣고 재료가 물러질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 볶은 재료를 믹서기에 우유와 함께 넣고 갈아준다. ▶ 냄비에 옮겨 약한 불에서 저으면서 끓이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역사가 깊은 만큼 맛과 영양도 깊다 프렌치어니언수프 로마 제국 시대부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는 양파수프는 서민들에게 가장 흔했던 식재료인 양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 현재까지

+ 양파 2개, 버터 3T, 올리브오일 1T, 치킨스톡 1개, 다진 마늘 1/2t, 파슬리가루・ 모차렐라치즈・통후추・소금・바게트 빵 적당량씩

이어지고 있는 양파수프 조리법은 18세기 프랑스식으로, 쇠고기 육수와 캐러멜화된 볶은

만드는 법 양파는 속껍질을 까서 잘게 채썬다. ▶

버터 2T와 올리브오일 1T를 넣은 후 채썬 양파를

양파로 만드는 방법이다. 역사가 깊은 수프인 만큼

약불에서 20~30분간 갈색이 날 때까지 타지

그 효능도 알아준다. 고대부터 체력 증진을 위해

않도록 저어가며 볶는다. ▶ 양파가 갈색으로

이용해왔다는 양파는 자양 강장 효과뿐 아니라 칼슘과 성장 호르몬에 도움을 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특히 양파는 익혀도 성분에 변화가 거의 없어 다른 수프들에 비해 효과가 배가 된다. 정통 프랑스식 수프를 먹고 싶다면 수프 위에 마늘바게트를 한 조각 올려 함께 먹는 포인트도 잊지 말자.

변하면 물 3컵에 치킨스톡, 통후추를 넣고 끓인다. ▶ 수프가 끓으면 소금으로 간한다. ▶ 남은 버터

1T에 다진 마늘, 파슬리가루를 섞어 갈릭버터를 만든 후 바게트 빵에 바른다. ▶ 수프를 그릇에 담고 바게트 빵을 올린 후 모차렐라치즈를 뿌려 200℃로 예열된 오븐에서 5분, 혹은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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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 좋은 것이 면역력에도 좋다 검은콩시리얼수프 슈퍼 블랙푸드의 대명사인 검은콩. 검은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장 건강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재료다. 장은 소화 흡수뿐만 아니라 면역체계의 중심이 되는 기관이다. 실제로 장에는 체내 면역세포 중 70%가 집중되어 있다. 그만큼 장내에 유산균, 젖산균 등 유익한 균이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유해한 균보다 많아야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할 수 있고 효소 생성이 원활해진다. 그런 면에서 검은콩에 함유된 올리고당과 식이섬유는 장 환경과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런 검은콩을 장기간 먹으면 배변이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강해진다. 거기다 검은콩에는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많아 골다공증이나 갱년기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검은콩을 두유와 함께 갈아 수프를 만들어 아침마다 먹어보자. 견과류와 시리얼을 함께 넣어 먹으면 추운 겨울 뱃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생기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만드는 법 검은콩을 3~4시간 불린 후 삶아

검은콩 1/2컵, 양파 1/3개,

준비한다. ▶ 양파를 얇게 저민 후 팬에 버터를

두유 3컵, 생크림 1/2컵,

두르고 충분히 물러질 때까지 볶는다. ▶ 삶은

시리얼 1컵, 버터・소금・후추 약간씩

검은콩과 볶은 양파, 두유와 생크림을 모두 넣고 믹서에 간다. ▶ 냄비에 부어 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인 후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 완성된 수프 위에 시리얼이나 견과류를 뿌려 함께 먹는다.


SMART 財TECH

새해 재테크,

저금리 시대, 스스로 통장을 쪼개 단리 금융 상품을 복리로 전환하는 ‘예·적금 풍차 돌리기’가 인기다. 신종 투자 노하우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한 개의 예·적금을 운용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높고 동시에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어 주요 재테크 포럼에서 조명받고 있다. 매달 100만~200만원씩 적금을 넣지 못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목돈을 마련할

예·적금 풍차를 돌려라

수 있는 예·적금 풍차 돌리기. 새해에 시작해보자. 글/ 이순혁 <한겨례>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 조성흠

재테크족의 고민, 예・적금 풍차 돌리기가 답 여유자금이 생겨 찾은 은행에서 늘 빠지게 되는 딜레마가 있다. 오랜 기간 묶이는 대신 금리가 높은 상품, 그리고 이율은 조금 낮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품 가운데 뭘 선택 할지 결정해야 할 때다. ‘당분간 목돈 쓸 일은 없겠지’라며 장기-고금리 상품을 선택하 면 급히 돈 쓸 일이 생기기 십상이고, 결국 해약하면 손해로 이어진다. 반대로 ‘언제 돈 쓸 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단기-저금리 상품에 가입해놓고 의외로 돈 쓸 일이 생기지 않 아 오래 넣어두면 그만큼 이자를 손해 보게 된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못지않게 오랜 역사를 지닌 재테크족의 실존적 고민이다. 세상만사가 그렇듯, 알고 보면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짜장면과 짬뽕을 모두 맛보고 싶은 이에게는 ‘짬짜면’이 정답이듯이, 예·적금 상품을 선택하는 데도 새로운 중도의 길 이 있다.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방법, 바로 ‘예·적금 풍차 돌리기’다.

달마다 새로운 예·적금 만들어 단리를 복리로 예·적금 풍차 돌리기란 한 적금에 ‘몰빵’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자금을 나누어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해 1년 뒤부터 한 달 간격으로 만기가 돌아오게 하는 투 자 방식이다. 먼저 적금 풍차 돌리기 방법은 이렇다. 예를 들어 첫달 매달 10만원씩 불입 하는 1년 만기 적금에 가입한다. 두 번째 달에는 첫째 달에 가입한 적금에 10만원을 불 입하고 새로운 적금에 가입해 10만원을 넣는다. 세 번째 달에는 기존 두 통장에 10만원 씩 불입하고 새로운 적금에 또 가입해 10만원을 넣는다. 이런 식으로 12개월을 보내면 불입액은 첫달 10만원에서 마지막 달에는 120만원으로 늘어나고, 다음 해 1월부터는 원금 120만원과 이자(α)가 붙은 적금통장이 생긴다. 2월에도, 3월에도, 4월에도 비슷한 액수의 만기가 꽉 찬 적금통장이 손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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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금 풍차를 돌릴 차례다. 다달이 들어오는 ‘120만원+α’의 자금을 다시 1년 만기로

반면 예금 풍차는 적어도 3~5년은 굴려야 이자 소득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1

예금한다. 조건이 있다. 120만원씩 저축하는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럼 1개

년만 하고 그만두면 풍차 돌리기 재테크는 품만 팔다 끝날 수 있다.

의 적금통장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10만원의 여유를 새 예금통장에 담을 수 있다. 다음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풍차 설계도 필수다. 보통 한 달 간격으로 하지만 개개인의 재

달에는 20만원을 더하고, 마지막 달에는 120만원을 더할 수 있다. 이렇게 1년을 하면

무 상태에 따라 2개월 간격으로 6개의 통장을 만들거나 분기별(3개월)로 4개 통장을 만

‘130만원+α’부터 ‘240만원+α’까지 12개의 예금통장이 만들어진다. 각 통장에는 각각의

드는 식으로 풍차를 돌릴 수도 있다. 납입 금액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책정하는 것

이자가 붙는다.

도 풍차 돌리기를 오래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식으로 12개의 적금통장과 12개의 예금통장을 각각 한 차례씩 돌렸다고 가정하면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원금만 2220만원에 이른다. 월급 액수나 소득 발생 주기 등 각자

풍차 돌리기, 이럴 때 좋다

의 사정에 따라 납입 액수와 통장의 개수 등을 조절하면 된다.

풍차 돌리기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취하면서도 유동성에 숨통을 터줄

다소 복잡하지만 장점이 적지 않다. 우선 다달이 저축액을 늘려가면서 저축하는 습관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중에 여유자금 3000만원이 있다고 하자.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3

들일 수 있다. 첫달부터 120만원을 저축하기엔 부담스럽다. 하지만 금액을 천천히 늘려

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면 이 정기예금을 해지해야 한다.

가면 저축하는 재미에 빠질 수 있고, 소비를 줄이면서 느끼는 고통은 천천히 덜 수 있다.

필요한 돈이 500만원 또는 1000만원일 경우에도 3000만원짜리 상품 전체를 해약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는 거의 없다.

자신에게 맞는 풍차를 설계하자

그런데 250만원짜리 정기예금 12개로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은행에 넣어둔 돈은 똑

보통 적금 풍차 돌리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예금 풍차 돌리기를 하기 위한 종잣돈을 만들

같은 3000만원이지만, 소액 다통장이기 때문에 급한 경우가 생겨도 손해를 덜 보며 손

려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한 달에 50만~100만원씩 돈을 넣기 어려운 대학생이나 새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매달 만기가 돌아오는 돈이 있기 때문에 자금 흐름이 막힐 때도

내기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이자 소득 극대화가 목표라기보다는 목돈 마련에 집중하므

예·적금 전체를 중도해지하지 않은 채 융통성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로 적금 풍차 돌리기는 보통 1년 정도만 진행한다.

또 풍차 돌리기를 하면 지출에 대해 긴장감을 갖게 된다. 매달 은행을 찾아 원금과 이자 를 수령하고 또다시 예·적금에 가입하기를 반복하는데, 저축에 대한 의식이 몸에 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돈 모으기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재테크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금리 예・적금 찾기는 필수 성공적인 풍차 돌리기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부지런함이다. 매달 원금과 이자 를 수령해 또다시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여러 금융기관의 다양한 상품을 훑어봐 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대한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찾는다면 은행연합회 (www.kfb.or.kr)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17개 시중·지방은행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은 물론, 다양한 금융 상품의 금리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원한다면 저축은행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역시 저축 은행중앙회 홈페이지(www.fsb.or.kr)를 방문하면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780만원

돈이 쌓이는 적금 풍차 돌리기

10만원

( 매달 10만원씩 적금 풍차 돌리기를 할 경우)

60만원

20만원

30만원

10만원

10만원

10만원

20만원

110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120만원

1월

2월

3월

12월


HEALTH GUIDE

양방 vs 한방

이럴 땐 양방 병원으로 가라 진단받을 때

현명한 병원 이용법

양방은 많은 검사 장비들이 개발되어 있어 환자의 몸 상태를 화학적・물리적으로 미세하게 분석해 정상과 비정상을 가려낸다. 그 때문에 한방 치료를 원하는 경우라도 진단만은 먼저 양방에서 정밀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응급 사고나 급성 질환일 때

다른 것은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이

첨단 장비를 이용하므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특히 급성 세균성 질환

정작 내 몸을 맡기는 병원에 갈 때는

등 순식간에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성 질환에 대한 치료법이 발달했다. 그

이상하게 대범해진다. 한방 병원으로

대표적인 예가 전염병이다. 또 각종 사고로 인한 과다 출혈, 호흡 곤란 등 생명이

가야 할지 양방 병원으로 가야 할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응급의학의 가치는 독보적이다.

고민되지만, 가까운 아무 병원에나 가서 이것저것 캐묻지도 않고 의사가 하자는 대로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양방과

양방 진료, 이것만은 알고 가자

한방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 병원 간판을 꼼꼼히 보자

방법을 알아본다.

‘○○○성형외과의원’은 전공의 자격 인증시험에 합격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글/ 편집부

운영하는 곳이고, ‘○○○의원 진료 과목 성형외과’는 의사 국가고시에만 합격한

사진/ 임학현 참고 자료/ <양・한방 똑똑한 병원이용>전나무숲

일반의가 보는 진료 과목 중 하나가 성형외과라는 뜻. 전문 과목은 아무나 적을 수 없지만, 진료 과목은 의사가 원하는 대로 표기가 가능하다. 진료 과목이 많다고 해서 절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춘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 내과 진료, 먹는 약을 알리자 내과 환자는 문제가 되는 증상만 치료하다 보면 처방 약이 계속 추가돼 결국 약을 한 주먹씩 먹는 경우가 생긴다. 한 병원에서 의사를 정해 꾸준히 진료를 받으면 중복 처방받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의사가 바뀔 경우를 대비해 처방전을 약국에 제출할 것 이외에 한 장 더 받아놓는 것이 좋다.

, 외과 진료, 수술은 신중히 결정하자 척추 디스크 수술, 자궁근종 수술, 갑상선 수술, 인공 관절 수술, 요통 치료를 위한 척추 수술 등은 수술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운동이나 재활치료, 생활요법, 약물요법 등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복잡하고 큰 수술일수록 해당 병원이 얼마나 그 분야의 전문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먼저 체크해보자.

, 산부인과 진료, 분만 건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을 권유하는 곳은 상업성이나 병원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곳일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산부인과 병・의원의 총 분만 건수와 제왕절개 분만율 등급이 낮음-보통-높음의 3등급으로 공개돼 있으니 평가 결과를 참조하자.

, 성형외과, 마취 시스템을 점검하자 마취 사고를 대비해 병원에 마취 전문의가 있는지, 혹은 마취 전문의와 어느 정도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성형외과 의료 사고 중 상당수가 마취 사고이기 때문이다. TIP 병원 평가 정보로 내게 맞는 병원 미리 알기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건강 정보 전문 포털사이트 ‘건강 IN(hi.nhic.or.kr)’을 이용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www.hira.or.kr) 사이트를 방문하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병원 평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하려는 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을 찾을 때, 그 분야의 병원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미리 파악해볼 때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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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한방 병원으로 가라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이나 원인 불명 질환일 때 양방은 이상이 없으면 ‘정상’이라고 진단하지만 한방은 병이 나기 직전의 상태까지 ‘미병(未病)’으로 진단하고, 미병이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스린다. 특히 신경성 질환, 스트레스 질환 등 양방에서 발병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외과보다는 내과 질환, 급성보다는 만성 질환일 때 한방 치료법은 퇴행성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 난치성 내과 질환 등에 좋다. 각종 통증, 신체의 특정 부위만 차가운 냉증, 안면신경 마비, 생활습관병 등이 좋은 예다. 중풍의 경우 근원적인 치료를 할 때는 한방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불임의 경우도 자궁 기형 등 구조적 원인일 경우는 양방 치료가, 생식기관의 기능 저하나 부조화로 생긴 불임은 한방 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 진료, 이것만은 알고 가자

, 약은 한 번에 많이 짓지 말자 한약을 처방할 때는 한 제(20첩)씩 처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우선 반 제 정도 지어 복용한 뒤 다시 진맥을 하고 몸의 변화를 살핀 후 계속 복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 보약도 독이 될 때가 있다 병세가 악화됐을 때 보약을 먹으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질병이 진행 중일 때는 보약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화 기능이 약할 때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과로로 인한 피로는 대개 간의 해독 작용을 통해 풀리는데 이때 보약을 복용하면 약을 대사하느라 간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므로 약을 먹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 장기간의 침 치료는 피하자 침 치료는 효과가 빠른 편이라 치료를 시작한 후 3~7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10호 이상 침을 맞았는데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진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간 침을 맞으면 인체의 기운을 떨어뜨리므로 노약자 혹은 피곤할 때는 침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 명현 현상과 부작용의 차이를 알자 한방 치료를 하다 보면 명현 현상, 즉 몸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겪을 때가 있다. 명현 현상은 부작용과 구별이 쉽지 않지만 약을 복용하고 1주일 이내에 일시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이후 병세가 호전되면 명현 현상이고, 계속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보면 된다. 진단받을 때 한의사에게 예상할 수 있는 명현 현상과 부작용에 대해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TIP 한방 지식 책으로 쌓기 대국민 한의학

직장인 건강,

지식사전

한방에 답이 있다

저자 대한한의사협회

저자 정이안 출판사 맛있는 책

출판사 시드페이퍼

네이버 지식iN을 통해 쏟아진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170개 증상에 대해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술과 담배, 스트레스 속에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직장인들이 꼭 알아야 할 건강법과 노하우를 한방에서 찾아본다.


MUST DO IT

작심삼일 하지 말자! 남다른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MUST DO IT

3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보자

영화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감독 롭 라이너 출연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생각해볼 것이 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뭐였지?” 그동안 잊고 있었지만 분명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가슴속에 담아뒀던 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자. 사소한 것도 좋고, 거창한 것도 좋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버킷리스트’다. 만약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병실에서 만난 두 남자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실천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일흔이 다 된 나이에도 안 해본 일은 어찌나 많던지.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당장 올해부터 첫 번째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동안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소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가? 작년에 계획했던 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하나도 지키지 못해 후회하고 있는가? 모든 것을 리셋하고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1월, 결심한 것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아이템을 소개한다.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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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유명인들의 점핑 샷으로 긍정 에너지를 충전해줄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일’을 사랑하게 해줄

전시 <점핑위드러브>

책 <인생학교:일>

일정 2013.12.03~2014.02.23 장소 세종문화회관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 출판사 쌤앤파커스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존 F. 케네디, 샤걀, 알프레드 히치콕 등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는 다음의 다섯 가지로 축약된다.

세기를 풍미한 명사들이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돈’을 벌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거나, 더 나은 세상을

사진전이 열린다. <라이프> 매거진 작가 필립 할스만의 카메라 앞에

만드는 데 '기여'하거나, 자신의 ‘열정’에 따르거나, 자신의 ‘재능’을

선 1940~60년대 유명인들은 활짝 웃으며 하늘 높이 뛰어올랐다.

활용하는 것. 이 다섯 가지 중에서 당신은 어떤 이유인가? 오늘도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 유머와 긍정의 에너지가 사진에 그대로

일이 그저 지겨운 밥벌이로만 여겨지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묻어난다. 위대한 인물들의 점핑 샷과 그들의 인생을 통해 깨달은

올해는 부디 일과 놀이, 노동과 여가, 몸과 머리, 공부와 휴식이

메시지로 긍정 에너지를 한껏 충전해보자.

구분되지 않는, 진정한 삶의 고수로 재탄생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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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년 365일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도록 만들어줄

다큐멘터리 <라이프 인 어 데이> 감독 케빈 맥도널드 출연 신디 베어 외

2010년 감독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들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197개국에서 8만 명의 하루가 모아졌고, 그것을 편집해 만든 영화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사실적인 장면들로 가득하다. 자전거로 9년 넘게 세계 여행 중인 여행자, 첫 면도에 도전한 소년, 결혼 50주년 언약식을 치르는 노부부, 아기를 출산하는 산모, 죽음을 앞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까지. 특별히 꾸미지 않은 단 하루에 일어난 다양한 순간들을 통해 삶이 주는 고마움을 깨닫게 될 것이다.

5 작심삼일되지 않도록 결심을 다잡아줄

책 <결심의 재발견> 저자 피어스 스틸 출판사 민음사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결심을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가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은 ‘미루기’다. 헬스클럽에 등록해놓고 춥다는 핑계로 집으로 달려가 야식을 찾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다짐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한 모든 결심,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아 결국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위해 ‘늑장’ 탈출에 꼭 필요한 과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방법을 공개한다. 올해 결심도 어김없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선 이 책부터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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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도전해볼 만한 취미 생활, 강좌로 시작하자

“다시 행진하는 거야!”긍정 마인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줄

강좌 <펌킨스 DJ 비기너 코스> 외

음반 <들국화>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 <펌킨스 DJ 비기너 코스> 개강 1월 15일

아티스트 들국화 발매 2013년 12월

전설의 재림이다. 1985년 원년 멤버 그대로 모여 레코딩한

<Refresh Print! 프린트메이킹 아트웍> 개강 1월 19일

한겨레 문화센터 <글쓰기 입문: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개강 1월 11일

<곽윤섭 기자의 사진클리닉> 개강 1월 4일

뭔가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싶은가? 가진 재주가 부족하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초보자들을 위한 강좌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다.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의 DJ 비기너 코스에서는 직접 디제잉하는 방법, 2~3곡을 믹싱해보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프린트메이킹 아트웍 강좌에서는 판화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키울 수 있다. 한겨레 문화센터 글쓰기 입문 강좌는 독서 방법과 글쓰기 노하우, 첨삭 지도까지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사진클리닉 역시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맞춤형 지도로 중급 사진가로 거듭나는 길을 알려준다.

새 음반이 27년 만에 발표됐다. 이미 환갑에 가까운 멤버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젊다. 2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살아 있는 에너지와 특유의 보컬, 섬세하고 감성 어린 연주와 명불허전의 드러밍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특히 새로 발표한 다섯 곡에서는 전인권 특유의 고음으로 올라가면서 찢어지는 보컬이 여전히 살아 있고, 원숙한 시선과 통찰이 돋보이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건재(健在)할 뿐만 아니라 부단히 진화하고 있음을 입증한 들국화를 통해 당신도 ‘다시 행진’하길.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흥국화재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 II’ 출시 흥국화재는 ‘파워라이프 통합보험 II’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종전 ‘파워라이프 통 합보험 I’에 비해 만기 연령, 갱신 기간, 질병 담보 등이 더욱 확대되는 등 흥국화 재 주력 상품들의 장점을 한데 모아 업그레이드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질 병 또는 상해로 5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장 보험료가 납입 면제돼 고객이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종합보 험 상품은 50%가 아닌 8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험료가 납입 면제된다. 이 상품에 가입할 경우 각종 진단금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기존 100세에서 110세 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갱신 기간도 3년에서 15년으로 확대돼 3년 갱신형에 비 해 보험료 인상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발병률이 높은 간 질환, 뇌졸중, 노인성 질 환, 남성 특정 비뇨기계 질환 수술비와 입원비 등의 담보가 30종 추가돼 총 171 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상품 문의 1688-1688

흥국자산운용

일주학술문화재단

‘2013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베스트펀드상 수상

제5회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 선정

흥국자산운용의 ‘멀티플레이자펀드 4호’가 머니투데이에서 주최한 ‘2013 대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제5회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 10명(9팀)을 선정, 발표

민국 펀드대상’에서 국내 채권형 부문의 베스트펀드상을 수상했다. ‘멀티플레이

하고, 지난해 12월 12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언론인 저술지원 선정

자펀드 4호’는 국내 채권형 펀드로 2008년 6월 설정된 이후 5년 넘게 운용되고

자 수여식을 진행했다. 언론인 저술지원 대상자로는 중앙일보 권석천 논설위원,

있으며 수탁고는 약 920억원이다. 흥국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총 8조6000억

MBC 김경태 부장, EBN 손병문 기자, 매일경제 이근우 차장, 헤럴드경제 이영란

원 수준으로, 2012년 3월 한동주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이 대

부국장, 한겨레 정의길 부장, 한국일보 조재우 국장, 경향신문 차준철 부장, 이데

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수탁고가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 대표는 “채권뿐 아니

일리 권소현・비즈니스워치 양효석 기자 등이 선정됐다. 선정 결과 신문과 방송,

라 주식 및 각 부문에서도 흔들림 없고 안정적인 운용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종합 일간지와 경제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에 소속된 언론인들이 골고루 뽑혔다.

말했다.

저술출판 부문에 지원한 언론인에게는 600만원이, 번역출판 부문에 지원한 언 론인에게는 400만원이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된다.


40 EDITOR’S STOR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라마큐브

시청률 42.2% 기록한 <한자와 나오키>, 드라마큐브 국내 독점 방송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이란 숫자는 특별한 힘을 가진 듯 합니다. 마음 속에 묵혀두었던 다짐과 소망들을 꺼내보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합니다. 똑같았던 하루가 특별하게 느껴지고 다가올 내일이 기대됩니다. 직장인으로 새 출발을 하는 신입사원들에게는 올해가 더욱 남다를 것입니다. ‘Heungkuk Spirit’ 컬럼에서는 1월부터 흥국금융가족의 일원이 된 신입사원들이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재 그들의 작은 소망이 깊은 뿌리를 내리고 선 아름드리 나무처럼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이들의 젊은 에너지, 거칠 것 없는 당당한 기운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올해도 문화매거진 <흥美zine> 편집부는 고객 여러분에게 더욱 유익하고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 <흥美zine>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시청률 42.2%의 경이적인 기록을 보유한 일본 대표 드라마가 한국에 상륙했 다. 드라마 전문 채널 DRAMAcube(드라마큐브)는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제:半沢直樹)>를 1월 1일(수)부터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는 더빙판으 로, 매주 금・토요일에는 자막판으로 국내 독점 방송 중이다. <한자와 나오키>는 2013년 3분기 일본 TBS에서 방송돼 42.2%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 마로, 칼을 품은 한 남자의 초고속 승진과 처절한 복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자 와 나오키>는 인기 소설 <우리들 버블 입행조>를 원작으로, 일본 버블 경제가 무 너지기 직전인 1990년대 초 은행에 입사한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가 불의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은행원의 역할을 묻는 이야기다. DRAMAcube 김도현 차장은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한자와 나오키>는 2014년 드라마큐브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드라마”라며 “주인공 한자 와를 통해 현대 직장인들의 악전고투를 반영한 시대상과 한자와의 과감한 혁신 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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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그림/토란

네~ 요즘 알아보고 있는데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여보, 우리 화재보험 가입해야 한다고 했죠?

아! 안 그래도 흥국화재 보험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래 있던 파워라이프 통합보험이 업그레이드되었나 보네요!

글/편집부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 II

업그레이드된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

신문에 기사가 났는데, 이 보험 좋을 것 같은데? 이것 좀 봐요~.

뭔데요?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Ⅱ?

질병 또는 상해로 5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장 보험료가 납입 면제된대요.

면제!

안녕하세요! 흥국맨 등장!!

맞아요. 대부분의 종합보험 상품은 50%가 아닌 8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험료가 납입 면제되거든요.

우와~~ 이거 마음에 쏙 드는데요!

또 뭐가 업그레이드됐어요?

흥국화재는 50% 이상!!

갱신 기간도 3년에서 15년으로 확대돼 보험료 인상 부담을 덜 수 있죠!

보장 기간도 100세에서 110세까지 늘어났어요.

담보도 30종 추가돼 총 171종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3년에서 15년으로

고마워요, 흥국맨!

2014년 새해, 여러분도 ‘파워라이프 통합보험Ⅱ’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흥국화재 ‘파워라이프 통합보험Ⅱ’는 파워라이프 통합보험Ⅱ는 종전 ‘파워라이프 통합보험Ⅰ’에 비해 만기 연령, 갱신 기간, 질병 담보 등이 더욱 확대되는 등 흥국화재 주력 상품들의 장점을 한데 모아 업그레이드했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질병 또는 상해로 50% 이상 후유장해 진단 시 보장 보험료가 납입 면제돼 고객이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각종 진단금과 수술비, 입원비 등을 기존 100세에서 11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갱신 기간도 3년에서 15년으로 확대됐다. 문의사항은 1688-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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