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014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에 서 열리는 <들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_블루&D장조> 전시회로 초대합니다.
들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 블루 & D장조
2014 7. 18 ~ 9. 5
vol.64
ILJU&SEONHWA
HEUNGKUK VJ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흥국가족의 난타 체험
CULTURE THEME
LIFE PLUS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여름철 입맛 잡는 이색 국수 열전
CULTURE HOW-TO
SMART 財TECH
당신을 위한 공연 리스트업
아파트 관리비! 다이어트하세요
TRAVEL
MUST DO IT
포항의 계곡과 숲에서 즐기는 여름
8월의 문화 아이템
<흥국생명 IT전략팀>
이정훈 차장
김종래 팀 장
김일진 과장
장 이영훈 과
안승임 주임
권영우 대리
대리 이대로
과장 박윤규 김선일 차장
임재 현
대리
월간 <흥美zine> 통권 64호 | 2014 August
일러스트/ 백은영
CONTENTS 04
ILJU&SEONHWA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들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_블루&D장조>
10 CULTURE
안전하고 스마트한 흥국 우리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흥국생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고객의 개인
공연의 반란, 한여름 밤이 즐거워진다
12
CULTURE THEME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16
CULTURE PEOPLE
변강쇠와 옹녀,
세기적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다, 연출가 고선웅
18
CULTURE HOW-TO
당신을 위한 공연 리스트업
이열치열 뜨거운 공연장에서 피서를
20
TRAVEL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숲길을 걸으니
오늘은 나도 선비일세!
26
HEUNGKUK VJ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 여름을 날리다
흥국가족의 난타 체험
정보를 지키기 위해 전산 IT 분야 시스템을 철저히
30
LIFE PLUS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보완・개선하고,
여름철 입맛 잡는 이색 국수 열전
개인정보보안관리 TF팀을 따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34
HEALTH GUIDE
이렇게 치밀한 시스템을 구축한 데에는 고객들을
하나로 연결된 생명의 길 혈관 10만 km 지키기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흥국생명의 마음 때문입니다.
36 SMART 財TECH
이 중심에 선 팀이 바로 IT 전략팀입니다. 전산 IT 분야
아파트 관리비! 다이어트하세요
전반의 기획부터 도입, 관리,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38
MUST DO IT
총괄하는 IT전략팀은 모든 직원들에게도 개인 정보
책 <윤대현의 마음 성공> 외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42
CARTOON
흥국고객의 사이버&모바일창구 이용하기
보안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정보 보호 교육과 함께 스마트 기기 및 여러 시스템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더욱 안전하고 빠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고객의 보안을 지키는 IT 전략팀, 보안은 그래서 흥국금융가족입니다.
발행 2014년 8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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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블루의 멋과 소리, 갤러리를 <들리는 현대미술 채우다 보이는 클래식_ 블루 & D장조>
심해의 짙푸른 바다가 일렁이고, 청아한 바람이 불어오며 푸른 빛이 반짝인다. 그 사이 사이로 푸른 바다의 노랫소리와 화면이 당신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림과 음악, 영화를 통해 다양한 블루의 이야기를 종로구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와 씨네큐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면적인 의미를 지닌 ‘블루’를 주제로 스무 명의 작가들이 자신만의 블루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하게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블루와 동일한 주파수 비율의 파동을 지닌 음계 D장조 클래식 8곡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예술영화 전용극장 씨네큐브에서 ‘블루’를 소재로한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블루의 세계에서 나만의 블루를 눈으로, 귀로 담아 보자.
글/ 류동현 미술 칼럼니스트
사진/ 임학현, 조지영
5
때로는 청명한 때로는 처연한 블루의 여러 빛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8번 D장조, K.576-2악장 아다지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블루와 같은 파동의 D장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원제공: 낙소스(Naxos)
우리에게 단순히 ‘푸르다’는 의미로 와닿는 ‘블루’는 실
생활을 차가운 색감으로 보여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상 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푸른색을 통해 느껴
<블루 발렌타인>까지, 제목에 붙인 ‘블루’라는 단어를 통
지는 청명함, ‘블루스’라는 흑인 영가로 대표되는 우울
해 영화적 색채감과 내용의 분위기를 우리에게 넌지시
함과 처연함, 프랑스 국기의 3색이 뜻하는 자유, 평등,
띄운다.
박애 중 자유까지, 서로 다른 얼굴을 감추고 있는 기묘한
단어다.
을 통해 당시 우울한 정신세계를 드러냈던 파블로 피카
이렇게 다면적 의미를 가진 단어의 느낌 때문인지,
소, ‘IKB’, 즉 ‘인터내셔널 클라인즈 블루’라고 스스로 이
블루라는 단어를 매개체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만들
름 지을 정도로 청색의 모노크롬 화면을 창조해낸 이브
어졌다. 대표적인 예는 바로 영화. 1990년대 새로운 사
클라인까지, 색을 전제로 한 미술 장르에서는 꼭 집어 이
회상의 모습을 반영한 이현승 감독의 <그대 안의 블루>
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나 프랑스 삼색기의 색을 통한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
이번에 또 하나의 ‘블루’가 예술계에 등장했다.
을 보여준 연작,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에서 ‘블루’를 콘셉트로 <들
지 색 블루>, 바다를 통해 도전과 우정을 드러낸 뤽 베
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_블루 & D장조> 전시가 열
송 감독의 <그랑블루>, 한 여성의 처연한 인생을 따라가
리고 있다.
는 우디 앨런의 <블루 재스민>, 어느 부부의 우울한 결혼
미술에서 보면 어떨까? 젊은 시절 ‘청색 시대’ 작업
푸른색의 독점적 사용으로 이미 블루 회화를 의
미하는 작가가 된 김춘수는 <ULTRA-MARINE 1307> 을 선보인다. 군청색을 뜻하는 울트라 마린의 깊은 화 면은 ‘블루’가 가지는 처연한 심상을 표출한다. 최근 미 국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어 큰 주목을 끈 일 본 모노하의 창시자 이우환은 <선으로부터>와 <청풍> 을 통해 자신이 천착해온 정신의 미니멀리즘을 극대 화한다. 김택상은 <Memory of blue breeze(푸른 바람 의 기억)>를 출품했다. 푸른색의 수많은 중첩을 통해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비물질적인 블루를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김춘수 <ULTRA-MARINE 1307> 캔버스에 유채. 120×120cm. 2013.
이우환 <선으로부터>
김택상 <Memory of blue breeze>
캔버스에 혼합재료. 91.0×116.8cm. 1978.
Disec(ED 2/3). 93×80cm. 2009.
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보는 그대 안의 블루
7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블루 톤
를 도입하는 등 미술과 음악의 결합에 공을 들인 역사는
을 중심으로 작업한 국내외 미술작가 20명의 작품을 한
꽤 오래됐다.
자리에 모았다. 여기까지라면 일반적인 전시의 형식을
유지했다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이 기획전시의 독특한
아가 색(色)과 음(音)의 관계를 ‘파동 에너지’라는 관점
점은 바로 블루를 주제로 한 그림과 음악을 함께 접목했
에서 해석하고 미술과 음악을 접목한 점이 흥미롭다.
다는 데 있다. 블루와 동일한 주파수 비율의 파동을 공
유한다고 알려진 D음(레)을 주음계로 하는 D장조의 클
트의 <피아노 소나타>,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을 비롯
무언가 D 장조, Op.109-안단테
래식 음악을 미술 작품과 함께 선보인다. 이른바 미술과
해 삭스 블루(Saxe Blue)와 어울리는 맨델스존과 라흐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음악이 결합된 공감각적 전시다.
마니노프의 곡, 코발트블루(Cobalt Blue)에 어울리는 파
D장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사실 미술과 음악은 예술 장르의 2대 ‘대표 선수’지
가니니와 텔레만의 곡, 울트라마린(Ultramarine)에 어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 시각과 청각, 이성과 감성, 지적 활동과 영감의 결과,
리는 바흐와 브람스의 곡 등 총 8곡이 전시 기간 내 전시
철학과 신학이라는 개념으로 양분되는 꽤 상이한 예술
장에 울려 퍼진다. 그리고 스피커 제작업체 쿠르베 스피
장르다. 그러나 화가 칸딘스키가 회화에 음악적 요소를
커의 협찬은 이러한 음악적 경험을 최대치까지 끌어올
도입하기도 했고, 작곡가 드뷔시는 음악에 회화적 요소
린다. 바야흐로 미술과 음악의 행복한 결합이다.
멘델스존
스캔하면 블루와 같은 파동의
음원제공: 낙소스(Naxos)
이번 전시는 미술과 음악의 단순한 조합에서 더 나
시룰리언 블루(Cerulean Blue)와 어울리는 모차르
물론 단순히 여름과 바다색의 블루로만 이번 전시
의 출품 작품을 가벼이 재단할 수 없다. 참여 작가와 작 품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매우 뜨겁기 때문이다. 강형구, 김도균, 김봉태, 김택상, 김춘수, 김현식, 김환기, 남춘모, 문범, 박서보, 유봉상, 이기봉, 이우환, 이이남, 임채욱, 정상화, 하동철, 한기창, 로버트 인디애나, 이타미 준 등 이 참여했다.
로버트 인디애나 <LOVE> 폴리크롬 알루미늄. 91.4×91.4×45.7cm. 1966~1998.
문범 <slow, same, #5005> 아크릴, 오일 스틱 외. 207×153.5cm. 2002.
7
유봉상 <F20090202> 나무 위에 못과 아크릴릭. 150×330cm. 2009.
품을 제작해온 미국 출신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의 작품도 반갑다. 수많은 색상들로 제작된 <LOVE> 중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깔끔한 형상 과 함께 여름의 시원함을 상기시킨다. 뉴욕현대미술관, 카네기미술관 등 세계 곳곳의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작품을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에서도 볼 수 있다.
전시실 안쪽을 둘러보면 동그란 눈으로 관객을 바
라보고 있는 여성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극사실 회화 로 인물의 내면을 표현하는 강형구 작가의 작품이다. 그 강형구 <Hapburn in Surprising eyes>
는 오드리 햅번의 강렬한 눈빛을 푸른 색조로 잡아낸다.
캔버스에 유채. 194×259cm. 2013.
극사실적이지만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 등 단색조로 채 워진 그의 커다란 인물화는 클로즈업된 인물의 표정과 함께 더욱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단색조로 강렬하면서 몽환적인 산수화를 표현해온 문범
은 <slow, same, #5005>를 통해 우리 눈으로 보이는 영역
체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소유하고 있는 작가다. 유봉상
과 이를 넘어선 영역의 경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한
의 <F20090202>는 풍경의 또 다른 해석이다. 금속의 평면
다. 아크릴과 오일 스틱을 캔버스에 다른 속도와 강도로
에 못을 촘촘히 박아 못 머리를 그라인더로 깎아내고 못
문지르고 칠해서 만들어지는 우연적 이미지는 마치 전통
의 음영으로 표현한 풍경은 작가의 노동이 집약돼 몸과
수묵화를 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성의 진중함이 결합된 노작이다. 못이라는 오브제를 통
해 푸른 자연을 담아낸 작업은 신선한 느낌을 준다.
‘러브(Love)’ 글자로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조각 작
못의 작가로 알려진 유봉상은 프랑스에 20여 년간
ILJU&SEONHWA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기획전시
김환기 <사슴> 종이에 과슈. 32.1×24.6cm. 1958.
김환기 <echo of calm 10-I-1966>
한지라는 재료의 재질을 이용한 색다른 단색조의 평
캔버스에 유채. 127×178cm. 1966.
면 작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 둔 원로화가 박서보의 <묘법> 또한 이번 전시의 콘셉트 와 잘 맞아떨어진다. <Ecriture(描法) No. 10-3>은 겹겹
다채로운 방식으로 펼쳐지는 푸르름의 향연
바흐 첼로 모음곡 6번 D 장조, BWV 1012-2악장 알레망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블루와 같은 파동의 D장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음원제공: 낙소스(Naxos)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추상미술 1세대로 주요 위치를 차
이 쌓아올린 한지와 그 사이에서 배어 나오는 짙푸른
지하고 있는 김환기의 1966년 작 <echo of calm 10-I-
푸른색을 통해 구도의 경지를 드러낸다. 한기창은 촬영
1966>과 1958년 작 <사슴>은 한국적 미감을 드러내는
한 뢴트겐 사진의 필름을 재가공한 색다른 회화, <뢴트
단아한 푸른 빛 화면으로 서정성을 표현한다. 임채욱은
겐의 정원>을 선보인다. 필름을 오리고 붙여 뒤에서 빛
<Deokyu 1403>을 통해 실제 풍경을 회화적인 느낌으
을 통해 보이는 그의 작품은 인체의 내부를 촬영한 필름
로 풀어낸다. 흡사 동양화 같은 사진 작업이다. 안드레아
의 아우라를 지닌 채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그 외
스 구르스키나 칸디다 회퍼 등 독일 유형사진화파의 작
의 작가들도 자신만의 작업 속에 블루의 다양한 세계를
업 분위기로 다양한 공간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김도균은
담았다.
<sf.Be-3>을 출품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위해 지
어진 경기장 벽면이 다양한 빛으로 변화할 때 푸른색의
화 전용극장 씨네큐브에서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그
변화가 작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랑블루>와 <블루 재스민>을 상영한다. 이날은 평소 오후
게하르트 리히터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풍경화 작
6시 30분까지인 전시 오픈 시간을 영화 시작 시간에 맞
업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통찰하는 이기봉은
춰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블루의 형형색색이 펼쳐지
이번 전시에 유일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의식의 상징
는 이번 전시는 당신이 생각한 블루보다 그 이상의 것을
인 책이 무의식의 깊은 심연을 상징하는 푸른 물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당신의 오감을 깨어줄 음악까지
부유하는 <모든 것의 끝>을 출품했다.
함께하니, 이보다 시원한 것은 없을 지도 모르겠다.
전시와 함께 흥국생명빌딩 지하 2층에 있는 예술영
9
<들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_블루&D장조>
작가 인터뷰
오일 스틱으로 블루를 표현하는 문범
블루와 빛을 표현하는 김택상
청색 회화 대표 작가 김춘수
전시 작품에 대해 소개해달라.
자신의 작업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소개해달라.
<slow,same,#5005>는 울트라마린(Ultra-
예술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느낄 수 있게
<ULTRA-MARINE 1307>의 푸르고 깊은 화면은
marine)색에서 부여된 상상력에 관한 것이다. 그
하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말(언어)로는 다 할 수
‘슬픔’에 가깝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경우와는 달
리고 우리 눈에 보이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부분들
없는 것’들에 대한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있다.
리 그것은 오히려 ‘메이저’의 에너지를 품으려 하
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안타까움에 관한 것이다.
는 것으로 보였으면 한다. 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 작가에게 ‘블루’란 어떤 의미인가?
작품을 통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淡(맑을 담)’. 보이지 않았지만 느낄 수 있었던,
무엇인가?
푸르렀던 그 바람에 대한 기억이랄까.
언제나 그렇듯이 세상은 우리의 생각과 관계없이
서의 ‘발광(發光)’처럼 말이다.
일주・선화갤러리 관람객에게 하고싶은 말은? 당신에게 있어 예술은 무엇인가? 삶을 풍요롭고
제멋대로 흘러가는 이상한, 그렇지만 상식적인 것
작품을 통해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름답게 하는 품목 중 하나인가? 힐링의 수단인
이다. 완전하진 않겠지만, 현대미술은 이것과의
설명해달라.
가? 안락의자인가? 투자인가? 혁명인가? 장식
애증 관계를 집요하게 유지해야 한다. 나의 작업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색의 본
인가? 또는 그리움인가? 아니면, 의식의 변화를
은 그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질은 빛이요, 그 빛의 현상이 색이다.
일으키는 폭풍 또는 망치인가?
Exhibition Info.
<들리는 현대미술 보이는 클래식_블루&D장조> 기간: 7월 18일~9월 5일 /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전시 연계 프로그램-해 질 무렵 무비갤러리
(월요일 휴관)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8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은 전시 관람 후 씨네큐브에서
주최: 태광그룹 일주재단・선화재단,
<블루 재스민>, <그랑블루> 영화를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에이트 인스티튜트
기간: <블루 재스민> 8월 6일, 20일 오후 8시 40분
장소 :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종로구 흥국생명빌딩 3F)
전시 해설: 화~금 12:30, 16:30 / 토・일 12:00, 14:00
장소: 씨네큐브
예매: 현장 및 인터넷 예매 www.icinecube.com
단체(10인 이상) 이메일 신청 info@iljufoundation.org
문의: 02-2002-7777
<그랑블루> 8월 13일, 27일 오후 7시 40분
공연 리스트업 연출가 고선웅 ‘난장’이 펼쳐진다
HOW - TO
당신을 위한
PEOPLE
한바탕
C U L T U R E
THEME
<변강쇠 점 찍고 옹녀>
CULTURE
공연의 반란, 한여름 밤이
즐 거 워 진 다
공연계는 ‘환골탈태(換骨奪胎)’ 중이다. 세상이 변했으니 공연도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일터. 뮤지컬, 연극, 무용, 창극,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들이 저마다 옷을 갈아 입고 비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이야기부터 익숙하지만 새롭게 각색한 이야기까지. 관객들의 눈높이를 높여줄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관객들의 차례다. 낯설지만 참신한 공연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작해보자. 지금보다 더 즐겁고 더 뜨겁게 달아오를 당신을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발견할 테니.
10
11
C U L T U R E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THEME
↑ 의상 디자이너 출신인 정구호가 아트 디렉팅을 맡은 <묵향>. 춤과 패션의 융합으로 전통 공연의 틀을 깨는 아름다운 의상과 그림 같은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전통의
무대를 선보였다.
틀을 깨고 새롭게 도약하다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 다’ 또는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젊 은 층은 전통 공연을 나이 지긋한 어르신의 전유물로 연극이면 연극, 뮤지컬이면 뮤지컬, 창극이면 창극, 오페라면 오페라만 고집하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전통 공연계에선 최근
시대는 끝났다. 한 가지 장르로 틀을 가두기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대중과의 소통, 특히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변신을
난장이 펼쳐진다. 장르와 장르가, 전통과 현대가, 동양과 서양이, 극과 극의 만남
꾀하고 있다.
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무대 위는 한층 더 다 이내믹해졌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어느새 우리 곁으로
최근에는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이 전통의 현
돌아온 공연 속으로.
대화 대열에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국립창극단
글/ 장지영 국민일보 기자, 공연 칼럼니스트
은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유명한 여배우 김성녀가 예
12
1 2
3
1. 한국의 전통 굿을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과 강렬한 움직임으로 표현한 <단>. 2. 국립무용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함께 작업해 주목받은 작품 <회오리>. 3.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한국적 색깔을 입혀 만든 연극 <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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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감독을 맡은 후 ‘관객이 보러 오는 창극’을 목표로 새로
<묵향>은 한국무용 출신 안무가 윤성주와 공연 연출가로
운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그 시발점이 된 작품은 고전을
활동 영역을 넓힌 의상 디자이너 출신 정구호의 만남으
현대 스릴러물로 바꿔놓은 <장화홍련>. 이 작품은 배우
로 화제를 모았다. 춤의 융합은 무대 위에서 더 큰 시너지
들이 대사를 창으로 한다는 요소만 빼면 창극에 대해 관
를 발휘했다. 한복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의상
객이 지닌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창극의 새로
과 매난국죽 사군자를 구현한 그림 같은 인상적인 무대가
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호평과 함께 매진 사례를 기록하
연출됐다.
기도 했다. 올해 앙코르 공연에서는 티켓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을 정도다.
군자를 회화적으로 보여준 <묵향>은 젊고 세련된 공연의
<변강쇠전>을 각색한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역시 호
한국춤의 원형인 굿을 미니멀하게 표현한 <단>과 사
변화를 주도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을 받았다. <변강쇠전>은 정력 좋은 남자 변강쇠와 옹녀 의 이야기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조선시대 신분제 사회에 서 탈출구가 없었던 하층민의 삶을 담고 있다. 국립창극
옷을 바꿔 입은
동서양 작품, 참신하게 그려지다
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그동안 오해받은 변강쇠와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던 2000년대. 공연계에도 새로운 바
옹녀의 진짜 이야기를 풀어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람이 불었다. 이때부터 한국 공연계도 해외 아티스트들과
음악적으로도 판소리는 물론 민요 등 전통적인 소리부
의 교류가 잦아졌고, 다양한 국적의 연출가, 안무가, 무대
터 현대 트로트까지 사용해 이야기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및 의상 디자이너 등이 한국을 찾았다. 다른 언어와 환경
성공했다.
속에서 작업해온 이들이 한국 아티스트들과 만나 서로 소
국립무용단 역시 <단>과 <묵향> 등 전통 춤의 틀을
통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다. 국립무용단은
깨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무용 안무가 안성수가
올봄 핀란드 출신의 저명한 안무가 테로 사리넨이 안무
안무를 담당한 <단>은 한국춤의 원형인 굿을 절제된 형식
한 신작 <회오리>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국립무용단이 창
으로 풀어냈다. 신분, 종교, 권력을 통해 인간이 갈등하는
단 5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모습을 그렸다. 전통 음악인 시나위와 바그너의 오페라 서
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뚜껑을 열자 기
곡 등을 섞은 배경음악과 강렬한 무대 조명이 관객의 시
대 이상이었다. 사리넨은 하체보다 상체를 많이 쓰고 순
선을 사로잡았다.
환적인 호흡을 하는 한국 전통 춤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CULTURE THEME
HOW - TO
→ 고등학생들이 전문 무용수들과 함께 정해진 공간과 규칙에 갇힌 청소년들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PEOPLE
공연 <사심 없는 댄스>.
작품에 녹여냈다. <회오리>의 성공에 고무된 국립무용
THEME
단은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 현대무용 안무가와의 작
되는 관객, 역할의 경계가 허물어지다
업을 통해 한국 전통 춤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는
최근 한국 공연계에선 관객이 참여하는 작품이 앞다퉈
계획이다.
만들어지고 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단순히 수요자에
반대로 서양에 뿌리를 둔 작품이 한국적으로 재
그쳤던 시민이 예술 생산자인 아티스트의 영역에까지
탄생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남산국악당에서 재공연한
자연스럽게 발을 들인 것이다. 또한 아티스트들 역시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희극에 한국적 색깔
잘 훈련된 배우나 무용수의 움직임에 감탄하는 시대는
을 입혀 만든 작품이다. 2002년 초연한 뒤 15개국 65개
지났으며, 보통 사람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도시에서 공연했고, 한국 공연 중 최초로 영국의 저명
C U L T U R E
배우가
진정성에 더한 감동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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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글로브 극장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원작에 등장하
특히 공연 장르 중에서는 무용 분야에서 시민참여
는 요정들은 한국의 도깨비로 변화시켰다. 등장인물의
형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작품을 ‘커뮤니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의
이름을 우리 전통 별자리인 항(亢), 벽(壁), 루(婁), 익
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커뮤니티 댄스는 지역, 성별,
2. 중년 남자의 애환을 움직임
(翼)으로 따기도 하고, 무대미술 역시 대청마루, 한지,
연령 등 사회적 공통분모를 가진 일반인들이 무용 제작
속에 담아낸 <아저씨를 위한
삼베 옷 등 한국 고유의 미로 가득하다. 해외 아티스트
과정에 직접 참여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목표다.
3. 평범한 어르신들이
들과의 협업 혹은 서양극의 한국적인 변신 등 공연계 는 또 다른 시각으로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2011년 ‘빡빡머리 안무가’로 유명한 안은미는 노 인들과 함께 만든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시작으로
Ⓒ doosan art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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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 춤꾼인 ‘춤단’. 게릴라 공연 모습.
무책임한 댄스>. 공연의 주인공이 되어 막춤을 보여준 유쾌한 공연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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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과 함께한 <사심 없는 댄스>, 40~60대 중년 남 성들과 함께한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 등을 만들 었는데, 이 작품들을 통해 보통 사람들의 몸짓도 무용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반인의 즉흥 춤 을 재해석한 무용수의 춤도 더해지기에 더욱 의미가 있 다. 특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구부정한 몸에서 나오는 움직임이 묘하게 가슴을 울린다. 이 작품은 올해 8월 프랑스 3대 페스티벌인 ‘파리 여름축 제’에도 초청됐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공연이 온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연 장르 로 묶을 수 없는 작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 가 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 풍경을 그린 <난타>나 태권도 등 무술을 소재로 한 <점프>는 한국어를 잘 모르 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한국에 논버벌 퍼포 먼스(비언어 공연) 붐을 불러왔다. 최근 논버벌 퍼포먼스가 20여 편 공연되고 있는 가 운데 스포츠와 공연예술이 만난 새로운 논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등장했다. 리듬체조, 기계체조, 태권도, 비보
를 허문 이 작품은 마지막엔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잉을 콘셉트로 신라시대 화랑과 도깨비가 시공간을 초월
스탠딩 파티나 클럽에 온 것처럼 흥겨움을 유발한다.
1 2 1. 스포츠와 공연예술의 절묘한
해 펼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지난해 이스탄불-경주세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이야기로 우리를 찾아
계문화엑스포 공식 초정작으로 선정돼 연일 매진을 기록
왔으니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높아져만 갈 것이다. 작정하
하기도 했다.
고 우리를 들뜨게 만들어 흥을 돋워주기로 한 만큼 이 정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에도 논버벌 퍼포먼스가 많다. 한국의 경우 타악
도의 기대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제 우
곳에서 공연이 펼쳐지며, 역동적인
과 무술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은 데 비해 외국은 소재나 표
리가 해야 할 일은 즐기는 것. 생동하는 공연장으로 한달
현 형식이 다양한 편이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아르헨
음에 달려가보자.
티나의 <푸에르타 부르자>는 전통적인 무대의 개념 없이 배우들의 플라잉과 현란한 곡예 기술로 공연이 이뤄진다. 와이어를 단 배우들은 공중과 벽을 달리거나 거대한 비 닐 위에 담긴 물속을 구른다. 스페인어로 ‘야성의 힘’ 또는 ‘잔혹한 힘’을 뜻하는 <푸에르타 부르자>는 특별한 줄거리 는 없지만 스트레스로 가득 찬 현대 사회에서 무력한 사 람들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예술과 놀이의 경계
만남을 보여준 이색 공연 <플라잉>. 공연 도중 배우가 기계체조를 활용한 2. 공연장 측면, 앞면, 뒷면 등 모든 퍼포먼스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푸에르타 부르자>.
C U L T U R E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PEOPLE
고 선 웅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연출가
변강쇠와 옹녀, 세기적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창극이 달라지고 있다. 느릿한 판소리 가락이 아닌 발칙한 가사로 달라진 민요와 트로트를 부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더욱이 두 사람의 사랑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며 세기의 로맨스로의 변신을 꾀했다. 변화한 연출의 중심에는 고선웅이 있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각색, 연출하며 창극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원작이 지닌 해학은 유지한 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창조한 이 작품은 매회 관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창극의 새로운 변신을 꾀한 연출가 고선웅을 만나 그의 작품만큼이나 유쾌한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편집부 사진/ 이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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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의
이승과 저승을 넘어선
시작된다. 재미없는 무대는 환불해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
힘은 대단해요.
변강쇠와 옹녀의 세기의 로맨스
고 있기 때문이다.
창극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들과의 거리를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
“작품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
고 있지만 ‘창극’은 유독 외면을 받아왔다. 우리나라 전통 창
할까’ 고민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집중하
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고루하다라는 느낌이 들
게 되고 좀 더 실험적인 시도를 해서 변화를 꾀하려고 하죠.”
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타파한 사람이 있었으
<변강쇠 점 찍고 옹녀>도 역시 재기발랄한 시도가 가
니 바로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다. 그가 한번도 연출해
득하다. 고선웅의 각색으로 더해진 새로운 캐릭터 호색할매
좁힐 수 있다고
보지 않은 창극에 도전한 것은 그에게는 전혀 낯선 일이 아
와 순정할배도 그러하고, 장승을 의인화한 장승 커플도 등
생각해요.
니다. 머무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늘 새로운 것을 찾
장하며 만화적 상상력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았던 고선웅이기 때문이다. 이발사의 애환을 웃음으로 승화
또 클래식과 트로트를 중간중간 삽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
코미디부터
한 <이발사 박봉구>가, 김훈의 소설을 뮤지컬로 그려낸 <남
다. 가령 최희준의 <하숙생>과 성악곡 <카르미나 부라나>에
슬픔, 한, 골계미, 해학,
한산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서 ‘운명의 여신이여’ 등을 삽입해 기존 창극에서 볼 수 없었
이런 여러 감정이 판소리를 타고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선웅은 이번에도 남다른 선택을 했다. 외설이라고 치 부됐던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렸다.
던 재미를 주었는가 하면, 창작 판소리, 민요, 정가, 비나리, 서도민요 등 다양한 음악을 사용해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변강쇠타령>을 외설이라 우리 모두가 오해하고 있었
여기서 더 나아가 옹녀가 “나무 한 짐이 가득 아니면 옥문 닫
던 거에요. 실제로 읽어보면 성적 묘사는 거의 없거든요. 오
고 각방이요, 각방”이라고 바가지를 긁으면 변강쇠는 난데
히려 저는 유교적 규범에 옭아매여 변강쇠와 옹녀가 이룰 수
없이 올챙이춤을 추기까지 한다. 이런 재치에 우리는 박장
없는 사랑을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소를 할 수밖에 없다.
고선웅은 원작에서 변강쇠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옹녀의 삶을 주목했고 그녀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
세상이 변했으니
워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목도 <변강
공연도 변해야 한다
쇠의 여자 옹녀>가 아닌 <변강쇠 점 찍고 옹녀>로 정했다. 덕
“변화를 꾀할 때가 됐어요. 기존의 평범한 방식으로는 새로움
분에 옹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적극
을 추구할 수 없어요. 세상이 변했으니 공연도 변해야죠. 공
적인 여성상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인
연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기보다 자연스러운 자구책인 것 같
과응보로 끝을 맺지만 적극적인 옹녀는 사회적인 규범에 반
아요. 공연계도 다른 것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기를 들며 변강쇠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승에게 복수를 하고
해야죠.”
2세가 탄생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더 나아가 극중 말미에 두 사람은 사랑에 방점을 찍는 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부디 색골 남녀라 싸게 치지 마시고 이승과 저승 경계 를넘어 사랑하였구나 후세에 전해주시오.”
앞선 선배들이 새로운 시도를 추구했고 가지치기 역할 을 해줬기 때문에 자신은 한결 수월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 었다고 고선웅은 말한다. <변강쇠타령>은 외설적으로 치부 되긴 했지만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는 내용이다. 더불어 공 연계의 점진적인 변화에 관객들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거부 감 없이 새로운 공연을 시도할 수 있는 반석이 됐다고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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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 원작 비틀기로
말한다. 또한 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
1. 그동안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웃음꽃 만발
십 명의 배우와 스태프, 제작진들이 장애물을 걷어내고 한
외면받았지만 새로운 캐릭터로
뮤지컬과 연극, 창극 연출을 두루 섭렵한 고선웅은 셰익스피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는 공연 현장에 운 좋게 있었을 뿐이라
어의 <리어왕>을 재구성한 <리어외전>, 기존 <맥베스>를 칼
고 그는 덧붙인다. 연출가 고선웅이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
싸움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 <칼로막베스> 등 이전
로 관객을 찾아올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변신한 옹녀와 변강쇠. 2.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기 위해 노 력하는 옹녀를 통해 적극적이고 진 취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3. 연습실에서 고선웅 연출가. 대본 을 들고 배우들과 연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립극장
에도 고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을 내놓았다. 원 작과 다른 작품을 보여주는 그만의 이유는 ‘관객’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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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TO
CULTURE HOW-TO
당신을 위한 공연 리스트업
이열치열 뜨거운 공연장에서 피서를 무대 위의 다이내믹한 공연을 보고 있노라면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전통 무술로 여겼던 태권도가 화려한 군무로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고 오페라와 가요가 한데 어우러지더니, 마술 같은 드로잉 쇼가 두 눈을 사로 잡는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난타공연부터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만한 유쾌한 공연이 우리에게 찾아오고 있다. 티켓 값이 전혀 아깝지 글/ 편집부
PEOPLE
않은,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확 달아나게 해줄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색다른 공연을 원하는
C U L T U R E
THEME
모험가들을 위한 추천 공연
배비장전
탈
일정 연중상설
일정 2014.06.28~08.31
장소 정동극장
장소 올림픽공원 K-아트홀
홈페이지 www.jeongdong.or.kr
홈페이지 www.thetal.com
신선한 전통 예술, 색다른 현대무용 선보이는 <배비장전>
새로운 공연 장르 개척, 태권도를 하나의 공연으로 보는 <탈>
이 공연은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어 전통 무용과 현대 영상을 융합한 새로운
<탈>은 전통 무예인 태권도 기술을 기반으로 창작무용, 비보이, 타악 등이 한
전통 무용극이다. 여기에 영상을 활용한 기술을 접목해 무대의 시・공간적인
데 어우러져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선보인다. 대사 없이 행위와 음악, 퍼포먼
상상력을 확장시킨다. 한국 전통의 장단과 놀이를 기반으로 현대음악, 영상,
스로 표현되는 논버벌 공연으로, 영상과 배우의 동작을 결합시켜 아날로그
마임을 더해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궁중음악에 사용됐던 타
와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로 4D 포퍼먼스를 만들어낸다. 대한태권도협회 소
악기 박과 북 등이 라이브로 연주되며 여기에 테크니컬 사운드를 결합해 독
속 태권도 국가대표 시범단 40여 명이 화려한 격파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
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무용수들의 전통적 춤사위에서 현대적 군무
출한다. 무대에 가상 이미지를 입힌 3D 매핑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까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대사가 없어도 극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뮤직쇼 웨딩
페인터즈 히어로
일정 연중상설
일정 2013.11.01~2014.08.31
장소 경향아트힐 1층
장소 서울극장 5층
홈페이지 nanta.i-pmc.co.kr
홈페이지 www.thepainters.co.kr
화려한 연주와 신나는 댄스가 어우러진 <뮤직쇼 웨딩>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라이브 드로잉 쇼 <페인터즈 히어로>
오페라와 클래식 팝, 재즈, K-POP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공연. ‘결혼’을
미술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쾌한 코미디 마임과 댄스로 선보이는 공
소재로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일어나는 일, 결혼식장에서 일어나는 일이
연. 예술가들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정적인 미술 작품이 무대 위에서 배우
주된 줄거리다. 잘 알려진 음악과 세계 각국의 민요를 선곡해 조합하기 힘든
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변신하는 드로잉 과정을 보여준다. 이소룡, 슈퍼
악기들과 여러 소리를 더해 색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게다가 ‘뮤직쇼’라는 타
맨 등 세계적인 영웅 캐릭터들이 각기 다른 미술 기법을 통해 재탄생하는 과
이틀에 걸맞게 마림바, 콘트라베이스, 물잔 연주 등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정이 흥미진진하다. 또한 이 공연에서는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배우들이
악기의 라이브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또한 3만 개의 LED 조명
객석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그림을 완성하기도 하
으로 마술처럼 변신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볼 수 있다.
며, 배우과 관객이 소통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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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같이 즐겨요
가족 관람객을 위한 공연 매 장면마다 예상을 뒤엎는 마술 같은 미술을 보여주는 <어린이 드로잉 쇼> 신기한 초고속 드로잉, 그림의 순간 변신 등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퍼포먼스 에 감탄하게 되는 공연이다. 미술과 연극, 뮤지컬을 접목해 드로잉 기법뿐만 아 니라 조소, 스탬핑, 프로타주, 마블링에서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 기법까 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 테크닉이 총동원되는 이 공연은 고등학교 미술문화 교과 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원작 드로잉 쇼 <The Look>에서 자극적 이거나 집중력을 방해하는 몇 장면을 제거하고, 아이들이 공연에 더욱 집중해 즐거움과 감동을 느 낄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재구성했다. <The Look>과는 또 다른 매력과 색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공연 자체의 퀄리티와 교육 효과까지 높아 온 가족 이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가족 공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정 2014.09.30까지 장소 경향아트힐 6층 드로잉 쇼 전용관 문의 070-4070-8338
보고 듣고 맛보며 온몸으로 느끼는 타악 퍼포먼스 <재미타> 라면의 조리 과정을 경쾌한 타악 리듬으로 창작 구현한 이 공연은 어린이들을 위 한 난타 공연이다. 리듬 제조 공장에서 일어나는 수리공들의 이야기를 파워풀한 타악 연주로 표현한다. 주방용품과 공구, 북 등 주변의 평범한 도구를 연주하며, 이를 통해 즐거움과 놀이, 교육적인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실제 무대 위 에서 조리와 시식이 진행되는 누들 퍼포먼스에서는 라면에 들어갈 재료인 파와 양파를 관객이 직접 썰며 참여해볼 수도 있다. 또한 화려한 불꽃 글라인더 퍼포 먼스와 이소룡 무술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재미타>는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 으로 <점프>를 잇는 차세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정 2014. 08. 17까지 장소 인천어린이과학관 문의 032-550-3300
공연장 밖에서 즐기는
찾아오는 공연, 박물관에서 만나는 공연
공연예술박물관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찾아가는 세종문화회관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공연과 탈에 관련된 자료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이해 각 자치구
다. 한번 막이 내리면 되돌려 볼 수 없는 공연예술의
다초실험극장, 국제탈전시장, 도서관등으로 구성
문화예술회관으로 찾아가는 연계 공연을 선보인다.
여러 기록을 잘 보존해,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
되어 있다. 도서관에는 공연 관련 도서가 2만여 점,
8월 22~23일에는 은평문예회관, 28~29일에는 강
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1950년대부터 현
3000여 점의 DVD와 비디오가 구비되어 있고, 탈
남구민회관에서 팝핀 댄스, 타악 연주, 한국춤이 어
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공
수장고에는 700여 점의 국제 탈과 공연 포스터, 대
우러진 코미디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를 공연한
연예술사를 알아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과 매년 새
본, 사진 자료 등이 비치돼 각종 문화예술 자료들을
다. 이 밖에도 시 오페라단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롭게 꾸며지는 기획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만나볼 수 있다. 필요 시 자료 복사도 가능하다.
등의 공연이 각 자치구 문예회관에서 이어진다.
위치 서울 중구 장충단로 59 문의 02-2280-5804
위치 경남 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2412 문의 055-864-7625
문의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 02-399-1033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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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숲길을 걸으니 오늘은 경상북도 포항 나도 내연산 12폭포 경상북도수목원 선비일세! 포항 하면 호미곶 일출, 죽도시장 활어, 포항제철 등 바다와 제철 산업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 만 그런 포항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산골짜기에 시원한 계곡이 있으니 바로 ‘내연산 12폭 포’다. 굽이굽이 들어가는 기암괴석 사이로 시리도록 맑은 물이 쏟아져 내리는 절경을 마주하 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그뿐인가. 숲이 우거진 수목원에서 삼림욕을 하다 보면 호젓한 산책자가 되기도 한다. 더운 여름, 북적이는 여름이 싫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미처 알지 못했던 포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을 테니….
글·사진/ 유정열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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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라시대의 고찰 보경사. 신라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 못을 메워 설립한 사찰이다. 2. 무더위를 피해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
계곡을 길동무 삼아 걷다
열두 폭포 따라 떠나는 신선놀음
포항시 내연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다. 낙동정맥이 동
내연산 계곡은 ‘청하골’이라고도 불리고 ‘연산계곡’ 또는 보경사
쪽으로 흘러 바닷가 앞에서 우뚝 솟은 산이다. 이 내연산 깊숙한 곳에 계
때문에 ‘보경사계곡’이라고도 부른다. 내연산 12폭포를 만나려면 보경사
곡이 있는데 그것도 12개나 된다. 졸졸 흐르는 것도 아닌 우람한 폭포들
에서 출발해야 한다. 보경사 일주문을 지나면 굵직한 소나무들이 반긴다.
이다. 깊게 파인 바위와 암석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 때문에 내연산 계곡
하나같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보경사는 신라 지명법사가 세운 호국사
에서 여름은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 한여름에 무슨 산이냐고 타박하
찰이다. 보경사 대웅전 뒤로 가면 매력적인 공간이 드러난다. 명부전과
는 이도 있겠지만 여름 산의 매력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흐르는 땀을 말
팔상전, 원진각, 영산전, 진영각, 원각국사비가 차례로 들어서 있다. 보경
려주는 바람과 서늘한 나무 그늘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함을 선
사 담장을 따라가면 귓가에 새소리와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조금 더 걸
물한다. 더욱이 내연산처럼 계곡을 품은 산은 작열하는 태양에 맞서 산
으면 내연산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에 오른 것을 충분히 보상해주고도 남는다.
드디어 내연산 12폭포의 첫 폭포인 상생폭포가 보인다. 상생폭
계곡을 즐기는 ‘탁월’한 방법은 역시 발을 담그는 것이다. 이것은
포는 한 줄기로 흐르던 물이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지는 폭포다. ‘쌍둥이
우리 고유의 피서법인 탁족이다. 차가운 계곡물에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
폭포’라 해서 ‘쌍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람들은 이곳으로 뛰어든다.
발을 벗은 후 발을 천천히 담근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우렁찬 물소리
장난기 발동한 친구들이 잠시 망설이는 친구를 들어 물가에 집어던진다.
는 어떤 음악보다 훌륭한 배경음악이 되어준다. 예부터 선비들은 계곡물
그러고는 서로 활짝 웃으며 물장구를 친다. 언제 봐도 정겨운 풍경이다.
에 발을 담그고 술 한잔 마시며 여름을 났다. 발에 신경이 모여 있어 시원 한 물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몸의 온도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상생폭포에서 나와 나무데크길과 숲길을 따라가면 내연산 계곡 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삼용추에 닿는다. 삼용추란 ‘잠룡폭포’와 ‘관음폭
탁족은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여름나기다. 그러고 보니 탁족이
포’, ‘연산폭포’를 뜻하는 것으로 내연산 계곡 제일의 풍경을 지칭하는 말
야말로 힐링 여행이 아닌가. 그저 발만 담글 뿐인데도 몸과 마음이 자연
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우담 정시한은 그의 책 〈산중일기〉에서 연산
으로 물드니 말이다.
폭포를 상폭, 관음폭포를 중폭, 잠룡폭포를 하폭이라고 칭했다. 폭포를 하나의 거대한 풍경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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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풍경은 겸재 정선이 그린 <내연산삼용추>를 보면 알 수 있다. 연 산 구름다리가 있는 곳에 사다리가 놓여 있는 것이 다를 뿐이다. 겸재의 그림에는 거침없이 쏟아지는 세 개의 폭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겸재 는 잘 알려진 대로 진경산수화의 대가다. 그의 나이 58세 때 2년간 내연
삼용추는 화려하며 기이한 경치였고
산 폭포를 소재로 4점의 그림을 남겼다.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도 내연산에 삼용추를 표시해두었다. 사실 잠룡폭포는 너무 작아 등산로에서 보이지 않는다. 가보면
금강산에도 없는 것이니
잠룡이 승천한 모습을 쉬이 떠올릴 수 없다. 하지만 관음폭포와 연산폭 포는 다르다. 관음보살에서 이름을 딴 관음폭포는 12개 폭포 중 으뜸으 로 꼽힐 정도로 압도적이다. 암벽이 병풍처럼 치솟아 있고 두 갈래 물줄 기가 쏟아지는 폭포 주변으로 여러 개의 동굴이 뚫려 있다. 수도승이 기
<내연산삼용추>, 겸재 정선 Ⓒ 국립중앙박물관
즐겨 보며 떠나지 못하였다.
도했다는 관음굴도 폭포 곁에 있다. 관음폭포 위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자 내연산에서 가장 낙차가 큰 연산폭포가 나온다. 장중한 물소리를 들으 니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연상된다. 폭포 주변 바위에는 글자를 새긴 각자
1
(刻字)가 300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정선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갑
2
인추 정선(甲寅秋 鄭敾)’이라 새겨져 있는데 ‘갑인년 가을에 정선이 다
1. 내연산의 관음폭포. 기암괴석의 깊이와 크기를 알 수 없는
녀가다’라는 뜻이다. 정선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작고 희미하다. 세월의
동굴이 사방으로 뚫려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탓일 수도 있을 테고, 아니면 산수를 그리는 화가로서 자연에 예의를 차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내연산삼용추>. 그림 속에 보이는
린 것은 아니었을까.
2. 진경산수화라는 우리 고유의 화풍을 만든 조선시대 세 개의 동굴과 폭포가 현재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아 오랜 기간 자연경관이 잘 보존됐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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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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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1. 삼미담 연못. 독도를 1/110로 축소하여 연못 중앙에 조형물로 조성해놓았다. 2. 경상북도수목원을 산책하다 보면 다양한 특산식물을 만날 수 있다. 3. 산간지역 사람들의 가옥을 복원한 경상북도수목원 안의 너와집.
숲 속에서 호젓한 산책자가 되다 내연산 남쪽에 위치한 매봉과 삿갓봉 사이에 경상북도수목원이
으로 나눠져 있고 숲해설전시관, 생태체험관, 너와집, 전망대 등의 시설
있다. 해발 650m에 있는 이 수목원에 고산지대 수목과 국내 자생식물이
이 들어서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수목원에 왔다면 전망대에
자란다. 경상북도수목원의 자랑거리는 특정한 지역에서 자생하거나 군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내연산의 향로봉과 이어진 능선들이 좌우
락을 이루는 특산식물이다. 경상북도에는 112종의 특산식물이 있는데
로 펼쳐져 있고, 멀리 포항 청하면과 송라면 일대를 비롯해 동해가 눈앞
이 가운데 63종이 수목원에서 자란다. 그중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가 대
에 펼쳐진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흘린 땀도 마르고 몸의
표 품종이다. 솔섬나무, 섬잣나무, 섬쥐똥나무, 섬개야광나무 등 울릉도
열기도 금방 식는다. 일출 조망도 이만한
와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수목원에서 볼 수 있다. 이렇듯 수목원에서
곳이 없다 싶을 정도로 훌륭한 전망
특산식물이 자라는 이유를 수목원 숲해설가가 설명해준다.
을 자랑한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
“미래의 자원은 식물이에요. 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로 올라오면 비로소 볼 수 있는 아
중요 식물의 보존과 산업적 가치를 위해 연구 목적으로 설립되었어요. 그
름다운 풍광에 잠시 넋을 잃는다.
중 일부를 일반에 공개한 것입니다.”
타박타박 흙길에 한 발짝씩 내디
가벼운 산책로가 이어지는 수목원은 대부분 꽃들이 지고 푸른 잎
딜 때마다 일상의 지루함과 근심
사귀만 남았지만 식물들이 내뿜는 향기는 도시에서 멀찍이 떨어져 나왔
도 조금씩 옅어진다. 낮에는 폭
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산책을 즐기다 조금 쉬고 싶다면 수목
포를, 오후에는 수목원을 돌아
원의 중심 삼미담 연못으로 가면 된다. 연못 가운데에 독도를 상징하는
보며 포항에서 색다른 여름을
인공 조형물이 있는데 대부분 관람객들이 이 주변을 돌며 한적한 시간을
즐겨보자.
보낸다. 이외에도 수목원은 침엽수원, 활엽수원, 관목원, 희귀식물원, 8 월에 꽃을 피우는 무궁화원, 고산식물원, 철쭉원, 울릉도・독도식물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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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 GUIDE [ 내연산 청하골 트래킹 코스 ]
강구항 7
내연산
관음폭포
은폭포
경상북도수목원
잠룡폭포
연산폭포 제1복호폭포
무풍폭포
제3복호폭포
20
영일대 해상누각
삼보폭포 보현폭포
제2복호폭포
보경사
로보라이프 뮤지엄
상생폭포
시명폭포
근대문화유산거리
경상북도수목원
머물 곳 [ 포항 필로스 호텔 ]
[ 포항 셀비아 펜션 ]
포항역, 포항 버스터미널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포항 필로
이국의 고품격 호텔 같은 느낌을 주는 펜션. 수영장이 구비되어 있는 이 펜션은 월
스 호텔은 포항의 5성급 호텔이다. 객실마다 걸린 크고 작은 작품들이 마치 갤러리
포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바다를 마주볼 수 있는
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더해준다. 포항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죽도시장
이색적인 펜션이다. 펜션은 두 개의 동으로 나뉘어져 투룸형 객실 4개와 3~4인 이
이 20분 거리에 있으니 숙박을 한다면 죽도시장도 들러보길 권한다.
용할 수 있는 복층 객실 4개로 총 8개의 객실이 있다.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죽파로 6 문의 054-250-2000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해안로2506번길 91 문의 010-3596-7798
포항 주변 여행 정보
영일대 해상누각
로보라이프 뮤지엄
구룡포 근대문화유산거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운영하는 로봇 체험 전시관이
과메기의 고장 구룡포에는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가옥
라 최초의 해상누각으로 백사장에서 100m 떨어진 바
다. 홍보관과 교육실, 지능로봇흥미관, 체험관으로 나
40여 채가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옹기종기 모여 있
다 위에 있다. 해상누각이 세워지면서 사람들은 걸어서
눠져 있다. 뮤지엄에서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다. 구룡포에 일본인 거주지가 만들어진 것은 구룡포
영일대 해변의 해상누각은 바다 위의 전망대다. 우리나
바다로 더 나아가게 됐다. 오른쪽에는 포항제철소가 열
로봇은 ‘제니보’와 ‘로보노바’다. 물구나무서기는 기본
일대가 황금 어장이었기 때문이다. 일본 가가와 현에
기를 내뿜고 있으며 왼쪽에는 환호공원이 있다. 두호동
이고 동요나 아이돌의 음악에 맞춰 댄스를 펼친다. 이
서 이주해온 하시모토 젠기치도 마찬가지. 그가 살던
주민센터 앞에서 해안길 따라 300m 지점에 위치한다. 외에 손뼉을 치면 날갯짓하는 나비로봇, 유리창청소로
집은 포항시에서 인수해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탈바
봇, 수중물고기로봇 등이 있다. 우리나라 로봇에 관한
꿈했고, 당시에 살았던 일본인들의 삶을 재현해놓았다.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로보라이프 뮤지엄은 인터넷
거리 뒷산에는 일본인이 만든 공원도 있다. 공원에 서면
문의 054-247-1033
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구룡포항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로 39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길 153-1
문의 054-279-0427 / www.robolife.kr
문의 054-276-9605
밤에는 야경으로 더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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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흥국가족의 난타 체험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 여름을 날리다
‘둥둥둥둥둥’ 심장 박동과 같은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무더위에 지쳐 있던 흥국가족들의 마음도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 소리의 진원지는 오늘 흥국가족이 함께 배워볼 난타 퍼포먼스 교습소. 난타를 어색해하던 처음의 모습과는 달리 네 명의 흥국가족은 어느새 난타의 매력에 빠져 신나게 리듬을 타고 있다. 일상 속 무엇이든지 악기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어려운 기술 없이 함께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연주가 되는 난타. 신나는 타악 퍼포먼스에 빠져드는 동안 일상의 스트레스와 한여름의 무더위도 저만치 날아간다. 화끈한 난타 체험을 함께한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현장으로 가보자.
글/ 박은아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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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1. 난타 체험의 첫 단계. 강사(왼쪽)에게 스틱 쥐는 법을
둥둥둥둥, 심신의 활력을
두드리는 모습. 처음 연주해보는 북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길 수 있는 체험형 공연이라는 점이다.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로망을 누구나 한 번쯤 품
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악기 연주법을 익히고 마스
배우고 있는 신주미 사원. 2. 간단한 리듬에 맞춰 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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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복장의 배우들이 분주하게 무대를 오간다. 이내
터하기가 쉽지 않다. 그에 반해 난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대 위는 리드미컬한 북소리, 도마를 두드리는 칼 소리,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난타의 이러한 매력 덕분일
냄비 부딪히는 소리 등 온갖 타악의 소리로 가득 찬다.
까, 타악 퍼포먼스를 직접 배우고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
바로 한국형 비언어 퍼포먼스의 대명사, 난타 공연에서
어나고 있다.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1997년 초연된 난타는 공연애호가가 아니더라도 한
사원, 도호현 사원, 흥국증권 신주미 사원도 신나는 난
번쯤 보고 들어봤을 정도로 명성 높은 공연이다. 난타는
타 체험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체험을 시작하기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극이 진행되는 비언
도 전에 지친 기색이 엿보이는 흥국가족들. 연일 이어지
어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다. 경쾌한 사
는 불볕더위는 슈퍼맨도 지치게 할 정도의 위력이었으
물놀이와 다양한 타악기 연주가 대사의 빈자리를 채운
니, 한낮의 태양을 가르고 체험 장소에 도착한 직원들의
다. 난타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누구나 쉽게 보고 즐
기운이 한풀 꺾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 일
네 명의 흥국가족, 흥국생명 김태균 주임, 이화영
년의 달력이 중간 지점을 지나 후반으로 달려가는 여름 은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와 남은 시간에 대한 조급함으 로 지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신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체험해보고 싶어요. 김태균 주임 흥국생명 언더라이팅팀
악기 연주가 처음이라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신주미 사원 흥국증권 영업부
하지만 그럴수록 무기력하게 있기보다는 즐거운
활동을 통해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법. 흥국 가족들은 준비해온 샌드위치로 빈속을 든든하게 채운 후, 마음의 허기를 가득 채워줄 난타 체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HEUNGKUK VJ
경쾌한 리듬에 온몸을 오늘 흥국가족들이 연주할 곡은 다가오는 여름휴가 시즌 에 꼭 어울리는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다. 강사의 센스 있는 선곡에 사우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진다. 직장인에 게 여름휴가만큼 반갑고 훌륭한 활력소가 또 있을까. 자 칫 기력을 잃기 쉬운 여름에 일상을 떠나 즐기는 휴식은 남은 일 년을 다시 힘차게 달리게 한다. 그렇다면 난타 체 험에 나선 흥국가족들의 여름휴가 계획은 과연 무엇일 까. 아쉽게도 최근 흥국증권에 입사한 신주미 사원은 다 음 휴가를 기약해야 한다. 한 달 전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김태균 주임 역시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거창한 여름휴가는 생략하기로 했다.
도호현 사원은 인생의 로망으로 품고 있는 남미 여행 1
은 뒤로 미뤄두고 올해는 록 페스티벌에서 여름휴가를 즐
이 점점 강도가 세지는 크레센도 기법으로 연주를 이어
기기로 했다. 마음은 바다 건너의 멋진 휴양지, 미지의 여
받는다. 이렇게 박자를 주고받으면서 조금씩 난타에 익
행지에 가 있지만 당장은 떠날 수 없는 흥국가족들은 아쉬
숙해지기 시작하는 흥국가족들. 처음에는 북 앞에 선 자
1. 연습실에서 흘러나온 신나는
운 마음과 휴가에 대한 기대를 ‘여행을 떠나요’에 담아 신
신의 모습이 어색한 듯 굳어 있던 이들이 서서히 난타의
어느새 하나가 된 흥국가족들.
나게 연주해보기로 한다.
매력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두드리는 모습.
강사의 설명에 따라 엄지와 검지에 힘을 주고 나머
지 손가락은 감싸듯이 스틱을 쥐는 흥국가족들. 첫 소절 은 일정한 간격으로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조심스 럽게 각자 앞에 놓인 북을 두드려 소리를 내본다. 이때 가 장 중요한 것은 강약 조절과 박자를 세는 것이다. 말만 들 으면 식은 죽 먹기 같지만 막상 스틱을 잡고 연주를 시작 하니 힘이 잔뜩 들어간 어깨와 팔이 마음처럼 움직여지 지 않는다.
두 번째 소절은 한 단계 난이도가 상승, 남녀가 각자
파트를 나누어 리듬을 주고받는 연주가 이어진다. 먼저 신주미 사원과 이화영 사원이 북의 가운데와 테두리를 박자대로 두드리고, 뒤이어 김태균 주임과 도호현 사원
취미 활동으로 좋을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도호현 사원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어요. 이화영 사원 흥국생명 선임계리사지원파트
2
음악과 경쾌한 난타 리듬에 2. 흥국가족들이 신나게 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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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제로, 가슴이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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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필수 미션이기도 하다. 그런데 자신만의 방법 으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직장인이 과연 얼 마나 될까. 2007년 한 기업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연주에 속도가 붙은 흥국가족들은 빠른 속도로 악보의
‘술이나 담배’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직장인이 44%로 가
남은 부분도 마스터했다. 그렇게 연습이 마무리되는가
장 많았고, ‘운동이나 취미 활동’으로 푼다고 응답한 이
싶었는데 산 너머 산, 이번에는 안무가 추가된다. 강사
는 23%에 불과했다.
의 지도에 따라 안무와 연주를 동시에 하느라 몸과 마음
이 더욱 바빠진 흥국가족들. 그래도 안무가 더해지자 훨
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고백한다. 주로 퇴근 후 동료들과
씬 근사한 타악 퍼포먼스가 완성된다. 그런데 합주 도중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김태균 주임. 이화영
드럼 심벌로 박자를 리드하는 역할을 맡은 김태균 주임
사원 역시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의 박자가 빨라지자, 덩달아 모든 사람의 연주가 빨라진
이 고작이라고 말한다.
다. 그렇지 않아도 빠른 음악을 더 빠르게 쫓아가느라 정
신없는 흥국가족들. 그저 내키는 대로 두드리면 그만일
드리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흥국가족들은 전에 없는 해
것 같은 난타지만,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하는 연주이기에
방감을 맛볼 수 있었다. 실제로 심장 박동 소리와 비슷한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박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타악기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배운다.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게다가 활동량이 적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아요.” 난타의 매력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난타는 운동까지 겸할 수 있는 훌
에 흠뻑 빠진 신주미 사원의 말에 다른 사우들도 “속이
륭한 여가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게 스트레스와 피로는
시원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며 의견을 보탠다.
비워내고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넣은 흥국가족들은 짧
은 일탈을 뒤로하고 마지막 연주를 시작한다.
흥국가족 특유의 긍정과 열정으로 회사 생활을 해
오늘 참여한 흥국가족 역시 이러한 직장인의 평균
그래서일까. 신나는 비트에 몸을 맡기고 악기를 두
1
2
3
나가고 있지만,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휴가를 내고 멀
들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둥둥둥둥둥’ 심장
리 떠나거나 일을 내팽개칠 수도 없는 노릇. 그 때문에
을 울리는 강렬한 비트로 가득 찬 연습실은 그렇게 ‘황금
난타 퍼포먼스가 완성됐다.
일상에서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충
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가 되고, ‘메아리 소리가 들려
흥국가족들.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흥국가족을 포함, 모든
오는 계곡’이 된다.
경쾌한 ‘여행을 떠나요’ 노래 속에 북과 드럼, 직원
1. 안무가 더해지자 더욱 근사한 2. 마지막까지 신나게 난타를 즐기는 3. 오늘 흥국가족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준 북과 스틱.
LIFE PLUS
여름철 입맛 잡는
여름철, 더위로 잃은 입맛에는 매일 먹는 밥보다 후루룩 넘어가는 국수가 제격이다. 또한 국수는 시원한 국물 맛을 느끼며 차갑게 먹어도 좋고, 각종 양념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을 수도 있어 입맛대로 선택도 가능하다. 늘 먹던 국수가 식상하다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지금 가장 맛이 좋은 제철 과일과 나물을 올려 이색 국수를 만들어보자. 푹푹 찌는 더위에 맞서는 한여름 별미, 네 가지 이색 국수를 소개한다.
글/ 편집부
스타일링/ 원혜민
사진/ 임학현
이색국수 열전
재료 수박 1/4개, 오이 1/2개, 소면 200g, 콩국물 4컵 콩국물 불린 콩 1+1/2컵, 호두 1/2컵, 물 6컵, 소금 1큰술 불린 콩은 끓는물에 10분간 삶은 뒤 껍질을 제거하고 식혀둔다.
수박 새알 콩국수
여름철에 먹는 국수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콩국수다. 콩국을 들이켜면서
만드는 법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실제로 콩이 갈증 해소에 좋기 때문이다. 특히
1 수박은 스푼으로 동그랗게 떠서 준비하고
해열 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여기에 아삭한 맛은 물론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수박을 첨가해보자. 수박 새알은 둥근 모양의 스쿱을 이용하거나 계량 스푼을 사용해 모양을 낼 수도 있다.
오이는 길게 채썬다. 2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끓으면 찬물 1컵을 넣고 조금 더 삶아 헹궈 물기를 빼놓는다. 3 그릇에 소면을 담고 콩국물을 부은 뒤 오이와 수박을 올려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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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백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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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백김치국수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국수에 넣을 별다른 재료가 없어도 간단히 백김치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별미가 된다. 백김치는 일반 김치에 비해 칼로리가 낮으며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백김치 위에
국수
여름철 가장 맛이 좋은 참외를 올려보자. 참외는 몸 속 유해균을 없애주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도 좋다. 국수 고명으로 백김치와 참외의 단맛이 어우러져 더욱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료
만드는 법
참외 1/3개, 오이 1/2개, 소면 200g, 백김치
1 참외는 1~2cm 두께로 동그랗게 썰고
국물 1컵, 멸치육수 2컵, 식초・올리고당 1작은술씩, 백김치 약간
오이도 얇게 썰어둔다. 2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끓으면 찬물 1컵을 넣고 조금 더 삶아 헹궈 물기를
멸치육수 물 4컵, 멸치 10마리, 다시마 1장(10x10), 파 1/2단, 양파 1/2개, 무 5cm 길이 1개 모든 재료를 끓이다 20분 정도 더 우린다.
빼놓는다. 3 백김치 국물과 차게 식힌 멸치육수를 섞은 뒤 식초와 올리고당을 넣어 맛을 조절한다. 4 그릇에 소면을 담고 육수를 부은 뒤 백김치와 참외, 오이를 올려 먹는다.
TIP. 통배추김치는 하루 정도 배추를 절이지만 백김치는 18시간쯤 절여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마늘이나 생강은 갈지 않고 곱게 채썰어야 깔끔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으며 밤, 대추, 표고버섯을 넣으면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LIFE PLUS
블루베리 샐러드
시원한 국물이 없어도 다양한 채소와 함께 차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샐러드 국수다. 더운 여름 불 앞에 오래 있을 필요도 없이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블루베리와 살구를 더해 입맛을 돋워보자. 블루베리는 여름철
냉국수
습하고 높은 온도로 쉽게 느낄 수 있는 피로감 해소에 좋으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살구에 들어 있는 펙틴과 료핀이라는 향긋한 성분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준다. 여기에 견과류까지 첨가하면 여름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재료 소면 200g, 블루베리 60g, 살구 3~4개, 어린잎 80g. 샐러드 드레싱 간장 2큰술, 다진 마늘・레몬즙・설탕・ 참기름・발사믹식초・칠리소스 1큰술씩.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끓으면 찬물 1 컵을 넣고 조금 더 삶아 헹궈 물기를 빼놓는다. 2 접 시에 소면을 올리고 블루베리, 살구를 올린다. 3 ②번에 샐러드 드레싱을 뿌리고 어린잎을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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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 메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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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은 모두 봄이 제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참나물은 8~9월이 제철로 가장 맛이 좋다. 잎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며 황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다. 나물에 없는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메밀에는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풍부하게
비빔국수
함유되어 있다. 특히 식물성 식품에서 결핍되기 쉬운 필수 아미노산 8가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체내의 열기와 습기를 배출시켜 몸이 더욱 가벼워지고 기운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차가운 성질의 메밀과 참나물을 양념에 버무려 여름철 잃은 입맛을 되찾아보자.
재료
만드는 법
표고버섯 1개, 식용유・소금・참기름 약간씩,
1 표 고버섯은 4등분해 달군 팬에 식용유를
참나물 1줌(50g), 다진 마늘 1/2작은술,
두르고 살짝 볶아 소금으로 간한다.
메밀국수 200g, 절임 무 적당량
2 참 나물은 살짝 데친 후 다진 마늘, 소금과
비빔국수 양념장
3 끓는 물에 국수를 넣고 끓으면 찬물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고춧가루 1+1/2큰술, 고추장・참기름・간장 1큰술씩, 식초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1컵을 넣고 조금 더 삶아 헹궈 물기를 빼놓는다. 4 국수에 표고버섯, 절임 무, 무친 참나물을 올리고 양념장과 함께 비벼 먹는다.
HEALTH GUIDE
하나로 연결된 생명의 길 혈관 10만 km 지키기 우리 몸에는 10만 km가 넘는 혈관이 퍼져 있다. 지구 두 바퀴 반에 이르는 혈관을 타고 혈액이 1분에 한 번씩 온몸을
1
돈다. 이러한 제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관은 여러 질병을 야기한다. 특히 불규칙한 생활과 과식, 밤샘 작업 등 무리한 생활은 혈관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반대로 혈관만 잘 관리해도
2
건강하고 젊게 살 수 있다. 이처럼 혈관의 상태는 어떤 생활을
과도한 운동
하느냐에 따라 쉽게 변화한다. 깨끗하고 건강한 혈관을 유지해 내 나이에 맞는 ‘혈관 나이’를 되찾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한미영 도움말/ 노태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3
밤샘 근무
김종우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교수 일러스트/ 한지선
4 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여섯 가지 1 과도하거나 급격한 운동은 오히려 혈관에 해가 된다.
흡연
5 더위
2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혈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6
3 흡연은 혈관 수축 상태를 지속시킨다. 4 더운 날씨에는 탈수 등에 의한 심장 부담이 생긴다.
추위
5 추운 날씨는 혈액순환 장애를 발생시킨다. 6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방심하면 큰일 나는 혈관 질환
안 좋은 식습관
근력 운동과 걷기로 혈관 질환 예방하기
혈관 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다. 심근경색을 비롯
혈관 질환은 한번 터지면 큰 질병을 유발하지만 실생활에서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한 심장 질환, 고혈압, 뇌졸중, 치매, 동맥경화, 고지혈증, 그리고 부종, 손발 저림,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관에 쌓인 노폐물이 빠져나간다. 갑자기 엄청난 노
순환장애, 피로감 등 혈관과 관련되지 않은 질환이 없을 정도다. 혈관은 70% 이상
력을 할 게 아니라 그저 조금씩 꾸준히 하면 나이 들어서 제구실 못 하던 혈관이
이 막힐 때까지 침묵하다 한순간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한다. 손 써볼 틈도 없이
탱탱하고 젊은 혈관으로 응답한다.
숨을 거두는 돌연사도 혈관에서 생긴 문제가 도미노처럼 이어져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혈관이 튼튼해진다. 앉거나 누워서 발끝을 몸 쪽
지방과 노폐물 덩어리가 혈액 속에 떠다니다 혈관을 막으면 문제는 더 심각해
으로 당기는 운동이나 까치발을 딛고 서는 운동을 15초씩 하루 30번 정도만 해
진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된다.
도 근력은 물론 혈관 탄력이 좋아진다. 또한 주 2회, 하루 20분 정도의 걷기로 혈
이는 바로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경동맥이 막히거나
관이 튼튼해질 수 있다. 걷기 운동에 의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브래디키닌’이라
작은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증’이 되는데,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언어장애가
는 물질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혈관 속 일산화질소의 작용을 활성화하는 효소로,
생길 수 있다.
일산화질소가 혈관 중막으로 보내지면 중막의 근육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혈관이
틈틈이 혈관을 자극하는 운동을 해보자. 근력 운동을 하면 혈류량이 증가해
열리고 혈액의 흐름도 원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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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서적 혈관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 출판사 이상
혈관을 의심하라 | 출판사 위즈덤스타일
혈관이 보내는 각종 위험 신호와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한다. 또한
혈관 질환을 연구하는 한의사가 저술한 책으로, 사람들이 아픈 진짜 이유는 혈관에 있다고 말하며 혈
저자는 30대라도 불규칙한 생활 습관에 의해 순식간에 50대 혈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관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복부 비만, 다크서클, 부종 등 살찐 혈관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을 소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체조, 식이요법을 소개한다.
개하며 혈관 다이어트를 위한 지압법과 운동법을 알려준다.
깨끗한 혈관을 만드는 식사 습관
혈관도 노화를 피할 수 없다. 젊고 건강한 혈관은 쭉 뻗은 나뭇가지처럼 곧게 펴 져 혈액을 힘차게 운반하지만, 나이 들면서 굳어져 딱딱해지고 좁아진다. 탄력이
건강하고 매끈한 혈관 건강을 위한 하루 운동 프로젝트
떨어지고 좁아진 혈관에서 질병이 나타나는 건 당연지사다. 평소 식사 습관으로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법을 알아보자.
혈관을 젊게 하기 위해서는 꽁치, 고등어, 정어리, 전갱이 등의 등푸른 생선을
1. 아침 | 종아리 운동 발목을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
섭취해야 한다. 여기에 함유된 EPA나 DHA처럼 몸에 좋은 지방산이 혈관 나이를
당기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
젊게 만들어준다. 단, 지방산을 조리할 때 산화되기 때문에 날로 먹는 것이 효과
이완되면서 다리 정맥혈 순환에 효과적이다. 발뒤꿈치와 발목을 움직여
적이다. 혈관벽이 상처를 입으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혈전이 만들어지는데 경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우에 따라 혈전으로 혈관이 막히기도 한다. 그래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발가락을 위아래로 뻗거나 발목을
중요하다. 이에 좋은 음식으로 아연을 함유한 굴이나 장어,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돌려주는 것도 혈액순환에 좋다.
두부와 조개를 꼽을 수 있다. 마그네슘과 아연은 혈관이나 심장 근육을 조정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동시에 혈압도 정상으로 만들어준다.
2. 점심 | 간단 지압법 지압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목 뒤 바깥쪽으로 움푹
TIP. 혈관 나이 테스트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하면 가슴에 압박감이 느껴진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기 많은 식품을 자주 먹는다.
들어간 곳이 ‘풍지’라는 혈이다. 양쪽 엄지를 좌우 풍지에 대고 3~5초간 지긋이 눌러준다. 이를 10회 정도 반복하면 혈관 속 핼액의 흐름을 활발하게 해준다.
체소는 거의 먹지 않는다. 전화벨이 울릴 때 즉시 받지 않으면 찜찜하다. 운동다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손발이 저리거나 냉증이 느껴진다. 혈압이 높은 편이다. 혈당 수치가 높다.
3. 저녁 | 자전거 타기 혈관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면 혈관이 튼튼해지고 탄력성이 좋아지며 혈압이
가족 중에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앓는 사람이 있다.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직장에서 늘 사람들의 부탁을 받는다.
다만 숨이 차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면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
멈추는 게 좋다.
담배를 피운다. 혈관 나이 테스트 결과
4. 잠들기 전 | 족욕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혈액순환이
체크 수 5개 이하
혈관 나이가 실제 나이와 같다.
좋아지면서 심부 온도가 높아진다.
체크 수 6~10개
혈관 나이가 10살 더 높다. 위험군.
심부 온도가 높아지면 따뜻한 혈액이
체크 수 11개 이상
혈관 나이가 20살 이상 더 높다.
세밀한 검사를 받고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 혈관이 살아야 내 몸이 산다>
온몸으로 퍼진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족욕만으로도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물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2°C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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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財TECH
아파트 관리비 !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 알아볼까요?
수도권의 경우 약 60%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거주하며, 그들은 매달 아파트 관리비를
다이어트 하세요
지불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출 내역 중 고정적으로 나가는 아파트 관리비를 줄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크게 줄일 수는 없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달이 받아보지만 정작 자세히 알지 못했던 관리비 내역서와 이제는 친해져야 할 때다. 평소 신경 쓰지 않았던 아파트 관리비 항목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거나 입주민들과 동참해 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소개한다.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아파트 관리비, 이제는 속속들이 알아보자.
글/ 김정필 <한겨레> 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매달 받아보는 아파트 관리비 내역서.
물처리비, 청소비, 소독비 등이 해당된다. 개별세대사용료는 각 입주민이 사용한
항목은 많고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
만큼 내는 돈이다. 전기료, 수도료, 가스사용료, 난방비가 있다. 중앙집중 방식으
은 없어 답답함을 느낀 적이 많았을 것
로 운영하는 아파트의 경우 공동주택관리비로 징수한다. 사용료의 산정 기준은
이다. 혹은 귀찮은 마음에 최종 액수만
전기료와 수도세의 경우 월간 실제 소요된 비용을 주택 공급 면적에 따라 배분한
확인한 뒤 별 생각 없이 납입한 경우도 있을 것. 하지만 항목들을 잘 살펴보면 궁
다. 승강기전기료는 동별로 구분하여 배분한다.
금증이 드는 부분이 꽤 많다. 용어가 생소하기도 하고, 세대별로 금액이 할당되는 정확한 계산 방식을 모르기 때문에 적정한 요금을 부과한 것인지 파악하기 힘든 것이다. 관리비의 여러 항목과 산출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아파트 관리비 는 크게 공용관리비와 개별세대사용료로 나뉜다.
공용관리비는 아파트 관리를 전반적으로 해주는 대행업체로 나가는 비용과
인건비, 일반관리비(사무실 운영비 등), 위탁관리수수료로 찍힌 항목들을 말한
TIP. 아파트 관리비 조목조목 알려주는 유용한 사이트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 www.k-apt.go.kr
다. 여기에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와 입주자 대표를 뽑을 때 운영되는 선거관리
아파트 관리비 내역뿐 아니라 다른 아파트와의 비교, 월별 통계 검색 등이 가능하다.
위원회 운영비가 더해져 구성된다. 운영비 외에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아파트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다. 올해 6월 1일부터 아파트 관리비 내역을 기존보
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인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정화조관리비, 음식
다 세분화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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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개별세대사용료 다이어트
공용관리비 다이어트 개인전
가정용 전기에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
공용관리비는 개별세대사용료보다 항
다는 점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누진
목이 복잡하기 때문에 잘못된 곳을 알
제는 전기를 쓰면 쓸수록 단가가 높아
아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관리비에
지는 구조다. 100kWh 사용량마다 단
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조금만 신
계가 바뀌는데 총 6단계로 구분하고
경 써도 관리비 절감 효과를 크게 낼 수
있다. 한 달에 100kWh를 사용한 경우
있다. 매년 청구되는 공용관리비를 비
사용량요금 단가는 60.7원으로 사용량요금은 6070원이다. 그런데 200kWh를
교해보자. 전년과 비교해 과도하게 지출된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인터넷에
사용하면 요금은 두 배가 아니라 훨씬 많아진다. 사용량 101~200kWh의 단가는
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아파트아이(www.apti.co.kr)를 통
125.9원이다. 이에 한국전력은 할인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자격 요건이 맞다면
해 확인 가능하다. 전월과 당월 관리비 증감 내역도 세세히 알 수 있으며, 각 가정
신청하는 것이 좋다. 주민등록등본 세대 구성원이 5명 이상이고 한 달 301kWh
의 에너지 소비 현황 정보도 제공한다. 거짓이나 허위로 관리비를 공개했을 때는
이상 전기를 사용하면 할인이 가능하며, 신청은 한전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인
주택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에 내역서의 정확성에 대해서
터넷 한전 사이버지점(http://cyber.kepco.co.kr)에서 가능하다.
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는 공동체다. 주민들이 협력해
흐르면 빛을 방출하는 발광다이오드로 최대 전력 사용량이 형광등의 1/10밖에
비용을 줄이거나 이익을 창출해 공동
되지 않는다. LED 조명은 수명이 약 5만 시간으로, 하루 24시간 사용해도 5년 7
관리비 절감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있
개월을 쓸 수 있다. 수명이 약 1만 2000시간인 형광등보다 4배 이상 길기 때문에
다. 입주민들이 이웃의 정을 느끼면서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아파트 단지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있다. 입주
아파트 관리비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캠페인이다. 불 끄고 별 보기 행사, 마
민들이 벌어들인 수익은 아파트 관리비에서 ‘잡수입’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잡수
을 영화관 상영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한 아파트에서는 매월 별 보기 행사를
입이 많으면 세대별 관리비도 줄어든다. 아파트 수입 발생 경로는 낮 시간 주차장
열어 연간 10% 이상의 개별 전기사용료를 아꼈다.
유료 개방, 이동통신사 기지국 장소 대여료 수입, 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임대료
수입 등의 사례가 있다.
공용관리비 다이어트 단체전
최근 입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LED 조명 보급 사업이다. LED는 전기가
관리비 다이어트 이렇게 해보세요
➊ 지구촌 불끄기 행사
➋ 지하주차장 조명 변경
➌ 비제로 사이트 이용하기(www.bzero.kr)
➍ 알뜰시장 개최하기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에 1시간 동안 전등을 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마트, 세탁소 등 비제로 가맹점을 이용하면 쌓
상인들과 알뜰시장 유치권 계약을 맺은 금액으
는 ‘지구촌 불끄기’ 캠페인에 참여해보자.
전기요금을 연간 50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인 적립금으로 아파트 관리비가 자동 차감된다.
로 수익이 형성돼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M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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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U ST E N J OY
월의 문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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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 증후군에 빠진 현대인을 위한 빨간약 도서 <윤대현의 마음 성공>
철저한 여행을 원한다면 꼭 챙기세요 도서 <론니플래닛 디스커버 가이드>
전 세계가 사랑한 매력적인 고양이들 뮤지컬 <캣츠>
여름 바다로 함께 떠나요 페스티벌 <부산바다축제>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소진한 상태를 뜻하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 6년 만에
올여름 바다에서 색다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번아웃 증후군은 더 이상 남 얘기가 아니다.
여행책이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앱도 간편하지만
내한한 오리지널 팀의 공연을 8월 24일까지
더욱 뜨겁게 이 계절을 즐기고 싶다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현대인들이 흔히 겪고
방문하는 여행지가 IT 강국이 아니라면 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공연은 1981년 초연된
부산으로 가자.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업무와 각종 스트레스에
쉽지 않다. 간편하게 손에 쥐고 언제든 펼쳐볼 수
이래 전 세계 30개국, 300여 도시에서 15
페스티벌은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 다대포
휩싸인 채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 휴일에는
있으며, 거기다 웬만한 현지 지도보다 나은 여행
개국 언어로 번역돼 7300만 명 이상이 본
해수욕장에서 각종 체험 이벤트와 문화 공연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로 쉬는 법을
지도까지 첨부되어 있는 가이드북을 소개한다.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뮤지컬계의 명작이라고
행사를 선보인다. 여름밤 해변에서 즐기는
잊은 당신이 봐야 할 책을 소개한다. 저자는
여행 지역의 숙박, 식당, 관광지 정보가 촘촘히
할 수 있는 이 공연은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매직쇼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힙합 배틀 대회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사람을 가장 많이 인터뷰한
기록되어 있고 지하철 노선까지 자세히 나와 있어
등장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 등 이색적인 행사와
정신과 의사로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대해
다른 책을 볼 것도 없이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
군상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랩하는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7080 가족사랑
말한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이제 남은 것은 떠나는 것뿐이다. 당신의 여행을
고양이 캐릭터와 쉬는 시간 도중 객석에
콘서트’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되어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 것이라 말하는 그의 마음
더욱 멋스럽게 도와줄 가이드북을 한 손에 든 채
등장하는 고양이 등 기존 공연보다 더욱 다양한
있다. 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로 시원한
처방전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자.
말이다.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바다축제를 즐겨보자.
저자 윤대현
출판사 안그라픽스
기간 8월 24일까지
기간 8월 1~7일
출판사 민음사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장소 해운대해수욕장 외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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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SE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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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LISTEN
7
8
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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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귀여울 수 없다 영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감성충만 한여름밤의 무비 영화 <어떤만남>
대한민국 레게 대통령의 첫 앨범 음반 <KING O' IRIE>
올여름엔 우리 모두 Aloha 강좌 <알로하 우쿨렐레>
르네 고시니의 원작 동화를 영화화한 <꼬마
만인의 여인 ‘소피 마르소’와 프랑스의 국민배우
자메이카 전통 음악 레게는 특유의 리듬과
평소 악기를 배우고 싶었다면 통통 튀는 경쾌한
니콜라>를 기억한다면 이 영화가 더욱 반가울
‘프랑수아 클루제’ 주연의 영화가 한 편 개봉한다.
음색으로 뜨거운 한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멀고
소리의 우쿨렐레를 추천한다. 우쿨렐레 특유의
것이다. 니콜라와 그의 친구들은 이번 영화에서도
세 아이의 엄마이자 자유로운 연애를 하는 엘자
먼 아프리카의 음악을 전하는 젊은 청년이 있으니
소리만 들어도 한여름 해변가에 와 있는 듯한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소피 마르소)와 안성적인 가정에 만족하며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레게 뮤지션 ‘스컬’이다.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악기이기
무장해제시킨다. 특히 원작 삽화에서 튀어나온
사는 피에르(프랑수아 클루제)는 서로에게 묘한
다수의 가수 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미니 싱글도
때문이다. 하와이 전통 악기인 우쿨렐레는 한
듯 똑같이 닮은 아역 배우들이 출연해 반가움을
끌림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발매했지만 스컬만의 정규 음반은 이 앨범이
품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기타다.
더한다. 이번 편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수 없음을 알기에 그들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처음이다. 데뷔한 지 10년 만에 솔로로 선보이는
우쿨렐레의 4개의 줄을 튕기며 몇 가지 코드만
떠난 니콜라의 잊지 못할 여름방학을 그린다.
경계한다. 그러나 또 다른 우연으로 둘의 만남은
앨범이기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후문. 실제로
외우면 이내 몇 곡은 거뜬히 연주할 수 있다.
동화처럼 예쁜 화면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계속된다. 어쩌면 일생에 한 번 뿐일지도 모르는
앨범에서는 레게뿐만 아니라 힙합, R&B, 포크 등
이 강좌는 수업 시간에 우쿨렐레 무료 대여가
세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운명의 사람을 두고 현실 속에서 두 사람은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가능하니 악기 구입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캉스 무비로
갈등한다. 걷잡을 수 없는 그들의 욕망이 어떻게
있다. 더운 여름 진한 레게 솔을 느끼며 음악에
신청 루아우 우쿨렐레 카페
안성맞춤이다.
될지는 영화로 확인해보자.
몸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cafe.naver.com/ukuleleschool
개봉 7월 31일
발매일 7월 18일
장소 서울 마포구 동교동 희경빌딩 4층
출연 마테오 부와슬리에 외
개봉 8월 21일
배급 티캐스트
배급 (주)로엔엔터테인먼트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화재
흥국생명
이유다이렉트 모바일 웹 오픈
고객창구 체험프로그램을 본사 전 임직원으로 확대 운영 흥국화재는 7월 24일 다이
흥국생명은 7월 7일부터
렉트 자동차 보험 이유다이
‘고객창구 체험프로그램’을
렉트의 모바일 웹을 오픈했
일부 부서 참여에서 본사 전
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직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
인터넷 사용이 증가함에 따
대했다. 고객창구 체험프로
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영
그램은 임직원들이 서울 종
업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로구 본사 2층 금융플라자
모바일 웹에서는 보험상품
에서 고객 응대부터 상담까
특징과 혜택 정보, 보험료 견
지 고객창구에서 발생하는
적 확인, 콜센터 전화 무료
모든 업무에 대해 현장에서
연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에는 주행거리 계기판과 블랙박스
직접 체험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부서 임직원만 참여했지만
등의 사진 전송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보험 청약과 결제
CS(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향상시킨다는 차원에서 본사 전 임직원으로
기능까지 추가해 모바일 웹을 통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털 사이
대상을 확대했다.
트에서 ‘흥국화재 이유다이렉트’를 검색하면 된다.
흥국생명・화재
일주학술문화재단
금연펀드캠페인 총 41명 임직원 금연성공
제22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흥국생명·화재는 7월 10일
일주학술문화재단은 7월 18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임직
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
원 금연펀드캠페인’을 종료
딩에서 지난 6월 16일 최종
하며 금연에 성공한 41명
선발된 해외박사 장학생들
(생명22명, 화재 19명)의 임
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직원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수여식에서는 미국 시카고
1월 총 84명이 금연에 도전
대학교 경제학과, MIT(매사
했고, 4월과 6월 두 차례 소
추세츠공과대) 물리학과・화
변검사를 통해 체내 니코틴
학공학과, 스탠포드대 신경
수치를 측정했다. 성공한 41
과학과 등의 박사과정에 입
명에게는 문화상품권 30만원이 축하금으로 전달됐다. 도전자들을 응원
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학생 4명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일주재단
하며 펀드에 투자한 총 408명 임직원들의 최종 펀드수익률도 공개됐다.
은 이들에게 최대 5년 간, 1인당 연간 최고 5만 달러(미화)를 지원해 경
투자한 원금 대비 최대 수익률은 흥국생명 162%, 흥국화재 140%를
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후원할 예정이다.
기록했다.
40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처럼 늘 고객님에게 감동의 울림을 주는 흥국금융가족이 되겠습니다.”
티브로드
티시스
집전화기가 폰속으로 쏘옥 ‘스마트홈폰 서비스’ 런칭
시각장애인 전용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 진행
티브로드가 7월 21일 집밖
티시스는 7월 26일 서울 강
에서도 스마트폰을 집 전
동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화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스
에서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
마트홈폰 서비스’를 론칭했
트’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다. 이는 ‘원 넘버 멀티 스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 신문,
마트폰’ 서비스로 티브로드
영화 등을 음성으로 들려주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가
는 앱을 스마트폰에서도 이
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
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기증
트AP 장비를 설치 및 임대
하는 내용이다. 개발 비용 1
해주는 서비스이다. 스마트
억원은 일주학술문화재단에
AP를 설치한 뒤, 각자의 스마트폰에 구글 Play 스토어의 ‘tplus zone’
서 후원한다. 티시스는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책도 읽고,
앱을 다운받아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AP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수
영화도 보고, 온라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관의 녹
(회선수)는 유선전화 1회선, 스마트폰 앱 4회선으로 집 안팎에서 최대
음도서 2만3000여권도 앱에 담기게 된다. 티시스는 특히 시각장애인 앱
5인까지 가족 간 무제한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다.
중 최초로 음성 검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E채널
KCT
용감한 DAY 특집 방송
티플러스 친구 추천이벤트 ‘티친소’ 오픈 티캐스트 계열의 엔터테인먼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트 E채널은 8월 광복절 연휴
7월 14일 티플러스 친구 추
를 맞아 15~17일 매일 오후
천이벤트 “티플러스에 제 친
2시에 ‘용감한 DAY’ 특집을
구를 소개합니다(티친소)”
마련한다. 역대 방영된 E채
를 시작했다. KCT 알뜰폰 티
널 ‘용감한 기자들’ 중 동시간
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
추천한 친구가 휴대폰 또는
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베스
USIM상품 서비스 개통 시 추
트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
천인에게 티플러스 금액 할
는 기회다. 용감한 기자들은
인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이
연예, 스포츠, 사회, 의학 등 각 분야 12명의 기자단이 취재 뒷이야기를
다. 단말가입자에게 추천 받은 경우 통화료 1만원, USIM가입자에게 추
들려주는 국내 최초 기자토크쇼이다. MC신동엽을 비롯해 홍석천, 김태
천을 받은 경우 통화료 5천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8월 31일까
현, 레이디제인, 김정민 등이 패널로 출연 중이다.
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티플러스몰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 tplusmall.c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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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고객의 사이버&모바일창구 이용하기 보험 계약 조회, 계약 내용 변경, 계좌 관리 등… 어디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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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부 그림/최승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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