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그룹홈 아이들이 농촌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의 초록빛 꿈, 딴딴한 마음을 흥국금융가족 모두가 응원합니다.
9 2014
vol.65
CULTURE THEME
HEUNGKUK VJ
동양화의 무한변신
흥국가족의 포슬린 아트 체험
CULTURE HOW-TO
LIFE PLUS
가을엔 동양화와 친해지세요
호박으로 만든 어린이 영양 간식
HEUNGKUK SPIRIT
SMART 財TECH
그룹홈 농촌 여름캠프
꼭 챙기세요! 정부지원제도
TRAVEL
MUST DO IT
능소화 꽃빛, 강릉의 멋은 흐른다
9월의 문화 아이템
흥국화재 글로벌지점 T. 042-254-2390
박명희 FC
권혜정 FC
유혜림 FC
김미정 FC
홍금숙 FC
최수임 FC
정정숙 FC
한민수 지점장
김재현 팀장
조인자 FC
배명희 FC
배영호 FC
월간 <흥美zine> 통권 65호 | 2014 September
일러스트 최효애
흥국화재의 중심 대전 글로벌지점 고객 마음속에서도 중심이 됩니다 흥국화재 글로벌지점은 ‘우리가 회사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CONTENTS 04
CULTURE
더욱 자유로워진 동양화의 무한변신
06
CULTURE THEME
동양화, 과거를 넘어 우리의 현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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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위치한 지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발칙해도 괜찮아 틀을 깨는 동양화가 김현정
중심, 지점의 중심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일이든 자신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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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책임감을 갖고 임합니다. 그런 마인드는 업무 성과에서도
가을엔 동양화와 친해지세요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합니다. 전국의 중심인 대전에
드러났습니다. 질병·사망 특약 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에 진행된 흥국화재 사내 캠페인 ‘금상첨화 캠페인’에서 전국 지점 중 2위를 기록한 것입니다. 더욱이 글로벌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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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T
그룹홈 아이들의 농촌 여름캠프
‘농촌에서 꿈꾸다’
업무 성과 못지않게 탄탄한 동료애를 자랑합니다. 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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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같은 마음으로, 하나 된 목표를 가지고 향하기에 업무 효율이
능소화 꽃빛으로 물드는 가을 강릉의 멋은 흐른다
오르는 것은 물론 한층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를 내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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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고객을 대하는 마음도 이와 동일합니다. 나의 또 다른 가족인
흥국가족의 포슬린 아트 체험 그녀들의 우아한 취향, 나만의 예술을 꽃피우다
동료와 고객의 행복을 위해 글로벌지점 가족들은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중심을 지킵니다.
고객의 행복을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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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US
건강이 넝쿨째, 영양만점 호박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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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무기력에 빠진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
동료를 존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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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財TECH
흥국화재 글로벌지점.
꼭 챙기세요! 정부지원제도
이들의 중심은 언제나 딴딴하게 서 있습니다.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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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DO IT
책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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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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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 편
발행 2014년 9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 편집 정혜옥, 강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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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김진, 손범영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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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동양화와 친해지세요 틀을 깨는 동양화가 김현정 우리의 현재를 담다
발칙해도 괜찮아
PEOPLE THEME
동양화, 과거를 넘어
HOW - TO
CULTURE
더욱 자유로워진
동양화
의
무한변신
C U L T U R E
산수화(山水畵 )와 문인화(文人畵)를 담던 동양화가 달라졌다. 현재의 화폭은 재료, 기법, 표현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선으로 현대의 일상을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신진작가들의 젊은 에너지와 틀에 갇히는 것을 거부하는 기존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로 동양화는 한층 자유로워지고 대담해진 것. 엄숙함을 벗어던진 동양화가 얼마나 유쾌해질 수 있는지 색다른 동양화를 만나보자.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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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PEOPLE
HOW - TO
CULTURE THEME
동양화, 과거를 넘어
화선지와 먹. 동양화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알고 있던 동양화가 아닌 색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현대 미술의 흐름과 작가들의 참신함이 더해져 재기발랄한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에 한정되던 재료를 뛰어넘고 사회·문화적 현상을 반영한 소재들이 등장하거나 설치, 영상 등으로 더욱 자유롭게 표현되고 있다. 이처럼 사군자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신하고 있는 지금의 동양화를 만나보자.
글 황석권 《월간미술》 수석기자
우리의 현재를 담다
동양화는 변신이 두렵지 않다 우리는 막상 ‘동양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제대로 대답하기 힘들다. 왜 그럴까? 특별히 동양화를 공부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심적으로 가깝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너무 가까이 있어 그것의 존재 가치나 내용에 대해 오히려 의식하지 않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국어사전에서 ‘동양화’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동양화(東洋畵).’ “중국·한국·일본 등에서 발달한 독특한 화풍과 화법의 그림. 주로 먹을 사용하여, 화선지나 비단에 산수(山水)·사군자(四君子) 등을 제재로 그린 그림.”
동양화에서 그린다는 고전적인 의미는 ‘선(線)’과
연결되어 있다. 서구 미술사에서 선은 비교적
김현정 <나를 움직이는 당신>
작은 역할로 형태를 묘사하는 것에 그치고 말지만 동양화에서 선은 그림에 등장하는 요소의 형태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예술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표현되는
이것은 동양화의 가장 큰 전통적 특징으로 굳어졌다.
대상이 더욱 다채로워진 것이다. 오히려 과거 동양화의
또한 동양화에서는 필(筆)·묵(墨)이라는 기본적
대상인 자연은 도시 문명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재료가 수천 년 이어져 왔고, 동양화의 소재는 주로
작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다. 그래서 전통은
자연이었다. 아마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소재가 이렇게
이제 계승의 대상이 아니라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 된
변하지 않은 예술 장르도 드물 것이다.
것처럼 보인다. 또한 서구 미술의 기법과 주제 의식,
재료 등을 수용한 것도 현대 동양화를 더욱 다채롭게
하지만 온통 자연과 사람으로만 한정지어졌던
과거에 비해 우리가 바라보는 현대는 너무나 다양한
만든 이유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표현 방법의
대상으로 가득하다. 변화한 세계와 각기 다른 사람들,
다양한 전개는 동양화를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게
그렇게 이루어진 사회의 경험이 동양화는 물론 시각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전통은 뛰어넘어야 할 대상이다 동양화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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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현 <波主裸二闘二於先生像(파주라이투이어선생상)>
김현정 <순정녀>
영화 <토이스토리>의 버즈라이트이어 캐릭터를 표현한 제목에서 위트가 느껴진다.
일상을 담은 동양화, 더 유쾌해지다
것인지 분간할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일상을 즐기는
최근 젊은 작가들은 전통을 뛰어넘느냐 아니면
여성을 ‘개미요정’으로 부르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계승하느냐에 따라 작품활동에 큰 차이를 보인다.
존재가 분명한 개미처럼,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
그 기준에 따라 작품의 주제, 소재, 표현 기법 등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내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다양화한 여러 작품이 존재한다. 우선 전통적인 소재인
반영한 것이다.
자연보다 소소한 일상이 화폭에 등장했다. 최근 한국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여성 동양화가’ 김현정.
상업적인 캐릭터에서 찾았다. 슈렉, 슈퍼맨, 골룸 등을
그녀의 작품은 그동안 동양화를 통해 접한 여성상의
비롯해 유명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체인의 캐릭터도
모습이 아니라 현대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전통의
도입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전통이라는
복장으로 당구를 치거나 화장을 하고, 한복을 입은 채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스쿠터를 타고 배달을 한다.
게다가 그가 제목으로 제시하는 한자도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든다. 예를 들면 영화 <슈렉>을 연상하게 하는
그런데 김현정 작가가 지금 이슈가 되는 이유는
손동현 작가는 아예 작품의 주제를 외국의 영화 및
작품의 주제에서 드러나는 파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 스스로를 작품의 모델로 삼았다는 점이다. 작가는 자신의 시시콜콜한 일상을 거리낌 없이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우리의 행동에 비판을 가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표현은 흡사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이용한 팝아트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신선미 작가는 그 소재가 일상에서 비롯되지만
독특한 점이 있다. 그것은 전통과 현대, 현실과 허구의 대립 그리고 여성의 일상으로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작품 속 여성들은 전통적인 동양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외모를 띠고 있지만, 그들의 모습은 분명 과거의 여성이 아니다. 그러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화폭에 등장하니 이 그림은 현실을 그린 것인지, 아니면 허구를 그린
신선미 <welcome2>
영화, 만화 캐릭터와 일상의 모습을 담은 동양화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THEME
홍지윤 <음유낭만환상>
동양화에서 서구의 캐릭터를 다룬다는 점은 낯선 느낌과 동시에 예술적 감흥을 준다
<막강이인조술액동기도(莫强二人曹述厄童奇圖)>,
다양한 기법으로 새로움을 선보이다
영화 <반지의제왕> 캐릭터인 골룸을 떠올리게 하는
최근 서양 회화의 표현기법이나 사조를 연상시키는
제목<괴물골음선생상(怪物滑凜先生像)>이 그렇다.
작품도 눈에 띤다. 이세현 작가의 작품은 이른바 ‘붉은
한자에 익숙치 않은 세대가 더듬더듬 한자를 읽었을
산수’로 불린다. <BR-175>작품을 자세히 보면 유화로
때, 그의 위트를 이해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캐릭터가
그린 산수화다. 그의 캔버스에 등장하는 산수화는
유화의 방식으로 제시된다면 관람객의 반응은 그리
작가가 군복무 시절 야간투시경으로 목격한 DMZ나
크지 않을 것이다. 동양화에서 다룬 캐릭터가 서구의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를 한 폭에 담아낸다.
캐릭터라는 점에서 낯선 느낌과 동시에 그것을 예술적
이 작품에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감흥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관람객의 미적
요소는 바로 ‘역사’이다. 붉은 색은 우리의 지난한 핏빛
체험은 이렇듯 낯선 상황에서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역사를 상징한다. 작가는 이상적인 형태의 산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름다움과 그 내면의 공포가 긴장감을 이루고, 동양화의 요소가 유화라는 서양화 기법을 통해 보여져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홍주희 작가는 서구 초현실주의풍의 화폭에
동양화의 요소를 가미한 독특한 작업을 한다. 19세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꿈>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홍주희의 작품에는 밤과 낮, 서양과 동양, 자연과 인공 그리고 사계절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오로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 혼합된 시공간의 세계인 셈이다.
전통을 새롭게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전통
시서화(詩書畵)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읽히는 이세현 <BR-175>
작품도 있다. 바로 홍지윤의 작품이다. 우리 동양화 중 시(時)에서 작품의 주제를 얻어 그것을 화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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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내는 작업을 문인화(文人畵)라고 부른다. 이는
모습을 설치미술의 형식을 도입해 보여준다. 여기에 실제
조선시대 문인, 즉 양반의 지적 유희와도 같은 것이었다.
목선을 설치, 평면으로 보이던 동양화의 개념을 공간
여기에서 모티프를 얻은 듯 강렬한 채색이 돋보이는
속에 풀어놓는 대담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홍지윤의 작품을 보면 원색의 바탕과 화려한 형태의 꽃이
등장하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타이포그래피가 자리한다.
구현된 산수화를 구성, 설치하고 그것을 디지털 사진으로
작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시를 먼저 창작한다고
찍어 보여준다. 이 경우 필·묵이라는 전통적 재료를
한다. 그 시가 화폭에 옮겨지는 순간, 글자는 새로운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요, 동양화에서는 불가능한
이미지로서 작품에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다. 문자가 그
‘에디션’이 존재하게 된다. 즉 판화나 사진의 특성인
의미보다는 시각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복제’의 개념이 추가되는 것이다. 더불어 그렇게 표현된
임택 작가의 경우 스티로폼과 장난감 모형 등으로
공간은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며, 동양화의
이색적인 작품으로 시선을 사로잡다
개념에 설치미술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추가하여 표현의
독특한 재료를 이용하여 동양화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경계를 넘는다.
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 50대 전후의 중견
작가에게서도 드러난다. 잘 알려진 대로 황인기 작가는
미대 시절 전공이 그 작가를 규정하지도 않을뿐더러,
레고 블록을 소재로 <디지털 산수화> 연작을 선보였다.
오히려 작가는 스스로를 규정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그가 사용하는 재료는 이외에도 크리스털, 엔진오일,
이들이다. 지금까지 동양화를 주제로 몇 작가의 작품을
홀로그램 필름 등 다양하다. 최근 그는 다양한 설치
살펴봤지만, 그들을 ‘동양화가’로 한정짓는 일은 사실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여러 소재를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이용하여 동양화 표현의 길을 넓히고 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우리에겐 매우 친근하다. 그 친근함이
조환 작가의 ‘철판으로 그려진 동양화’도 같은
장르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미술에서 장르의 구분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러나 표현으로서의 동양화는 여전히 유효하다.
맥락이다. 비교적 다루기 힘든 소재인 철판을 정교하게
현재의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고전적인 동양화에
절단해 대나무, 매화, 소나무 등을 ‘그려내고’ 있다.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동양화로 표현된 오늘
한마디로 철 절단기를 이용한 동양화라고 할까?
우리의 모습과 지금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세계’를
전시장의 흰 벽면을 종이로, 그리고 철판으로 자연의
만나러 갤러리 문을 여는 것은 어떨까?
임택 <옮겨진 산수유람기 121>
조환 <Untitled>
동양화는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의 모습을 담아 더욱 친근하다
발칙해도 괜찮아 틀을 깨는 동양화가 김현정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PEOPLE
<내숭 : 空> 작품 앞에서 작품 속 인물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현정 작가. 그는 직접 모델로 사진촬영을 한 후 작품 스케치를 한다.
일명 ‘내숭녀’를 그리는 화가 김현정을 만났다. 그가 그리는 내숭녀는 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시스루 한복을 입고 스쿠터를 타는가 하면, 높은 하이힐을 신고 역기를 들거나 아무렇지 않게 한쪽 다리를 내놓고 자장면을 먹는다. 자신의 작품 속 여인처럼 젊고 당찬 김현정은 이제 갓 개인전을 치른 신예 작가지만 그 저력은 대단했다. 인사동의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어 최대 관람객을 경신했고 첫 개인전에서 모든 작품이 판매됐다. 그녀의 동양화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일까? 글 편집부
사진제공 H&A크리에이티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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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를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무엇인가요?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최소 한 달은 걸린다고
한 권의 책이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할 수 있어요.
들었습니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단계는 어떤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10년 전 <한국의 美특강>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주로
과정인가요?
2. <제니티스> 128x188cm.
김홍도 선생님의 작품을 해설하고 조명한 책인데, 그때
여섯 달 이상 작업한 작품도 있어요. 스케치와 소품,
한국 미술의 아름답고도 뛰어난 전통에 큰 감동을
인물 묘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요. 가장 먼저
130x189cm.
받았죠. 김홍도 선생님의 위트와 섬세한 관찰력, 그리고
인물의 스케치 작업을 하는데, 이때는 제가 직접 모델로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생동감 넘치는 운필 능력을 저도 이루고 싶었고, 그런
나서서 사진 촬영을 해요. 그에 기초해 누드로 인물의
생각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아요.
자세와 소품을 그리죠. 특히 얼굴과 머리에 신경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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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폼생폼사> 50x70cm.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3. <스물 일곱, 세월의 무게>
기울이는데, 머릿결을 그릴 때 숨을 참고 한 올 한 올 기존의 동양화와 다른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그리는 것은 많은 수련이 필요해요.
제 작업이 소재 면에서는 다른 시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한복을 입은 여인이 현대적인 모습을 취하고
앞으로 또 어떤 색다른 동양화를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있는 작품들은 이전에도 나왔죠. 다르다고 말할 수
사실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할지에 대해서는
있는 부분은 작업 과정과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라고
‘모르겠다’입니다 제 삶이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작업도
생각해요. 제 그림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는
바뀔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계속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또 그림을 그릴 땐 인물의 누드를
열어놓고 있어요. 저는 평면 작업 이외에 평소 영상과
그린 후 옷을 입히는 과정으로 작업하는 게 다르다고
설치 작업에도 관심이 있어요. 평면 작업에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여주지 못하는 입체 작업의 새로운 시도는 여러 가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흥미롭더라고요. 여러
작품을 보면 치마는 늘 먹색으로 표현하는 데 특별한
시행착오 끝에 최근 개인전에서 입체로 내숭 이야기를
이유가 있나요?
선보이기도 했고요. 우선 작가로서 그림을 그리고 전시
한국화 전통 이론에서 ‘먹색’은 ‘우주의 색’이라고도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 예술에
표현합니다. 저에게 ‘치마’는 비밀스러운 공간이자,
나타나는 전통문화를 대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상상의 여지가 무한한 우주와도 같은 공간인 셈이죠.
‘전통문화 전도사’의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수묵으로 치마를 그린 후 속이 비치도록 표현하는 것 또한 앞서 말했듯 ‘속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요. 이는 내숭에 대한 관객의 통찰을 유도하기 위한 부분이에요. 여자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의 고유한 욕구와 본래 모습을 감추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저는 반기를 들고 싶었죠. 관객은 반투명의 한복을 넘어 인물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데, 보일 듯 말 듯 한 실루엣은 인물의 접근가능성을 상징하며 인물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김현정 작가는 ‘내숭’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통념적 평가를 만족시키기 위해 속마음과 다른 겉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품 속 여인이 한복을 입고 하는 자유분방한 행동들은 그러한 내숭에 대해 반기를 드는 작가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가을엔 동양화와 친해지세요
동양화는 전시장에만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동양화는 심리 치료에 초점을 맞춘 동화책으로 출간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또한 우리 일상의 친근한 소재를 표현하는 수묵 일러스트 강좌와 동양화 미술관을 통해 여가 시간에 더욱 쉽게 동양화를 만날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동양화를 이젠 생활 속에서 만나보자. 글 편집부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HOW-TO
동양화 동화책 보며 마음 치료하세요 어린이 편 <내 친구 아카시> 크고 번듯한 다른 나무들보다 작고 초라하지만, 굳은 뿌리로 비바람을 이겨내는 아카시 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나무는 비바람에 쉽게 무너지듯 내면의 중심이 중요하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경쟁사회에서는 눈에 보이는 업적과 결과만 중요시 여기지만, 마음속에 자신만의 뿌리를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글 김수련 | 그림 한유진 | 출판사 나한기획
청소년 편 <불새가 된 깃털> 하늘을 날아다니는 작은 깃털과 제비꽃의 슬픈 사랑을 그린 동양화 동화다. 문학치료사인 저자는 청소년에서 성년으로,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바람에 날아가는 수동적 존재에서 바람의 주인임을 깨닫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는 깃털의 이야기로 책은 마무리된다. 글 이은주 | 그림 김지현 | 출판사 나한기획
성인 편 <말하는 소나무> 저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예술치료사로, 동화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전한다. 책에는 세상의 비밀을 다 알고 있는 소나무가 등장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 하고 자신의 지혜를 과시하는 소나무는 점점 친구를 잃게 된다. 소나무에게 진정한 소통을 알려준 한 소녀를 통해 다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관계의 진정성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글 고희선 | 그림 윤세열 | 출판사 나한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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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를 색다르게 배울 수 있는 강좌
산수화와 인물화를 배울 수 있는 서촌의 문화공간 <배돋>
수묵 일러스트를 배울 수 있는 화실 <필>
동양화 작가 임태규·이동연 부부가 함께 만든 공간으로, 작가의 작품을 볼
홍대 앞에 위치한 <필(筆)>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만의 필(feel)로
수 있는 갤러리와 동양화를 배울 수 있는 강의실로 구성되어 있다. 임태규
그림을 그린다’는 뜻의 동양화 화실이다. <필>에서는 기존 전통의 동양화보다는
작가에게는 산수화 강좌를, 이동연 작가에게는 인물화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일상과 연결된 가벼운 소재를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클래스는
강좌는 초·중·고급반으로 나뉘며, 먹으로 표현하는 산수화와 동양화 물감인
소규모로 진행되며,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반도 있다. 또한 화실에 작은 가마가
분채를 사용해 그리는 채색화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또한 3층에서는
준비되어 있어 동양화 강좌에 익숙해진 수강생들은 도자기 만들기와 도자기
동양철학 문화 강연도 진행되니 관심 있다면 주저 말고 신청하자.
페인팅에 관한 수업도 들을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9길 29
위치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라길 8
문의 010-3894-9756
문의 010-5101-9551
방방곡곡 구석구석 동양화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박노수미술관
의재미술관
동양화의 필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전통성과
박노수 화백이 실제 40여 년을 머물렀던 공간을
의재 허백련 선생을 기념해 광주에 설립된
현대성을 접목시킨 작품 세계를 개척했다고
활용한 미술관이다. 대담한 구도와 절제된 색으로
미술관이다. 의재 선생은 우리나라 남종
평가받는 고암 이응노 화백.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동양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박노수의 작품
산수화의 마지막 대가라고 불리는 작가이며, 이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이다. 고암의 작품과 관련
1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박 화백이 가꾸고
미술관에서는 동양화만 전시한다. 내부에는 동양화
자료를 상설 전시하며 출판, 교육 등 복합적인
보살핀 나무와 수석이 미술관 곳곳에 있으며
작품만 있지만 미술관 건물은 한국건축대상을
기능의 미술관을 지향한다.
독특한 건축 양식이 인상적이다.
수상할 만큼 모던한 외관을 자랑한다.
위치 대전 서구 둔산대로 135
위치 서울 종로구 옥인1길 34
위치 광주 동구 중심사길 155
문의 042-611-9800
문의 02-2148-4171
문의 062-222-3040
HEUNGKUK SPIRIT | 그룹홈 아이들의 농촌 여름캠프<딴딴한 마음 만들기-‘농촌에서 꿈꾸다’>
마음이 딴딴’하게 영글어가는 시간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합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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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8월 7~9일, 초록 물결이 이어지는 논이 펼쳐져 있고 논두렁 사이에 아이들 몇몇이 보인다. 서울에서 온 아이들은 회색 아스팔트가 아닌 녹색의 시골 땅을 밟으며 스마트폰 대신 잠자리채를 들고 논두렁을 누빈다.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하고 있는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 아이들이 특별한 여름캠프를 떠났다. 흥국금융가족은 평소 농촌으로 여행을 떠날 기회가 적은 그룹홈 아이들에게 농촌 여름캠프 비용 및 진행 인력을 후원했다. 아이들은 경남 합천에서 자연과 함께한 2박 3일의 여정을 통해 한층 더 딴딴해진 몸과 마음을 안고 초록빛 꿈을 꿀 수 있었다. 글 박은아
사진 최영대
가족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고맙습니다
신나게 뛰어놀았어요
몸과 마음을 딴딴히!
HEUNGKUK SPIRIT | 그룹홈 아이들의 농촌 여름캠프<딴딴한 마음 만들기-‘농촌에서 꿈꾸다’>
DAY 1
1일 차. 비가 와도 우리 마음은 언제나 맑음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하는 그룹홈 중 10개 그룹홈(행복
8월 7일 오전, 경남 합천군으로 향하는 한 무리가 있었
한아이, 행복한우리, 하늘이네, 민들레쉼터, 서초꿈, 행
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그룹홈 아이들. 그룹홈은 보호
복한우리집, 행복한집, 요셉천사의집, 푸른우리집, 예수
08 : 30
서울에서 출발
14:00
경남 합천 도착
14:30
해인사 탐방
소리길 걷기
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그리스도의집) 60여 명의 아이들이 참여했다.
18:00
바비큐 저녁 파티
살 수 있도록 보호하는 소규모 공동생활 시설로, 보통
19:00
호러축제
5~7명의 아이들과 1~2명의 부모(시설장)로 한 가정이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하고 장대비가 쏟아진다. 아이
23:00
취침
꾸려진다.
들은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하고 첫 번째 일정인 해인사
흥국금융가족은 올해부터 그룹홈 지원을 주요 사
소리길 걷기에 나섰다. 몇몇 아이들은 아예 우비를 벗
회공헌활동으로 삼고, 15개 그룹홈을 대상으로 <딴딴
어던지고 비를 맞기도 한다. 장애물 같았던 비는 어느새
한 마음 만들기> 심리·정서 상담, <딴딴한 가족 만들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선물이 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직원과 아동 결연 문화 체험,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촉촉히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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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 캠프 첫째 날, 해인사에 방문했다. 2. 토끼에게 먹이도 주었다. 3. 활쏘기를 체험해보는 아이들. 4. 황강에서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 5.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그런데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남쪽으로 향할수록
지원, 시설 노후 그룹홈 집수리 등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여름캠프 ‘농촌에서 꿈꾸다’는 <딴딴한 마음
2일 차. 자연의 품에서 함께 놀아요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
“비 그쳤다!” 아이들의 명랑한 목소리가 고요한 수련원
들에게 자연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서울
의 아침을 깨운다. 아이들의 외침대로 밤사이 비가 그치
에서 멀리 떨어진 경남 합천군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내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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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더욱 깨끗해진 시골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아침을 시작하는 아이들. 잠자리부터 개구리, 방아깨비, 메뚜기, 숙소 앞 잔디밭은 그야말로 곤충의 왕국이다. 도심에서 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곤충 잡 기에 나섰다. 곤충들과 실컷 시간을 보낸 후에는 기꺼이 방생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합천박물관 탐방으로 둘째날의 첫 일정을 시작했
다. 합천박물관은 삼국시대 가야국의 고분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 및 사찰과 절터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책으로만 배운 역사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토종닭백숙 점심으로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는 물놀이를 위해 황강레포츠공 원으로 이동했다. 물을 보자마자 신이 나서 뛰어드는 아 이들, 너나 할 것 없이 물속으로 뛰어든다. 한쪽에서는 물총 추격전과 비치볼 놀이가 이어진다. 긴 여름 해가 기울 때까지 아이들은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DAY 2
물놀이 후 간식으로 찐감자와
해가 저물어도 캠프는 계속된다. 저녁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서정홍 농부시인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07: 30
기상 및 체조
09:00
합천박물관 이동
문화 역사 강의
활쏘기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마음으로 이어진 가족이 진정한
도자공예 체험 등
‘가족’이라는 영화의 메시지가, 평화로운 밤공기와 함께
12:00
점심 식사
14:00
아이들의 마음으로 스며든다. 캠프에 캠프파이어와 불
황강 물놀이
물총 싸움
찐감자 파티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18:00
저녁 식사
캠프파이어를 즐기는 아이들.
19:00
농부시인 강의
20:00
별빛극장
<할머니는 1학년>
21:30
캠프파이어
22:30
불꽃놀이
23:00
취침
복숭아를 먹는 아이들.
시간을 가진 뒤, 숙소 앞 잔디밭에서 영화 <할머니는 1 학년>을 관람했다. 영화가 절정에 이르자 몇몇 아이들은
꽃놀이가 빠질 수 없다. 아이들의 우렁찬 카운트다운과
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마음속으로 빌기도 하고
함께 장작에 화려한 불꽃이 타오른다. 아이들의 크고 작 은 소원을 가득 담은 불꽃은 그렇게 한참을 타오르며 서 늘한 여름밤에 아이들의 마음에 온기를 더해갔다.
불꽃놀이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흥국금융가족의 그룹홉 <딴딴한 마음 만들기> 지원 활동
흥국금융가족은 그룹홈 아이들이 무용, 조형예술, 미 술 등의 방식을 활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처 를 치유할 수 있도록 심리 상담을 후원하고 있다. 전문 가들이 직접 각 그룹홈을 방문해 한 해 동안 총 16회 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농촌 여름캠프는 <딴딴한 마음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무용을 통한 심리상담 모습
HEUNGKUK SPIRIT | 그룹홈 아이들의 농촌 여름캠프<딴딴한 마음 만들기-‘농촌에서 꿈꾸다’>
DAY 3
3일 차. 몸과 마음이 한층 ‘딴딴하게’ 여물어가는 시간
보며 캠프 소감을 전하는 푸른우리집 이정화 시설장. 그
08 : 30
기상 및 체조
8월 9일 토요일, ‘딴딴한 마음 만들기-농촌에서 꿈꾸다’
의 말대로 아이들은 이번 캠프를 통해 주어진 환경을 탓
캠프의 마지막 아침이 밝아왔다. 마지막 체험 장소는 인
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즐기는 방법을,
근 과수원. 1년 중 가장 먼저 익는 사과종인 아오리 사과
이론이 아닌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어디 그뿐인가. 비에
10:00
농사 체험
과수원 방문
사과 수확 체험
12:00
점심 식사
를 직접 수확해보기로 했다. 사과 따는 방법에 대한 설
젖은 옷을 말려준 바람, 유난히 반가웠던 햇살, 맨발로
13:00
서울로 출발
명이 끝나자, 아이들은 거침없이 과수원으로 들어가 사
뛰놀 수 있도록 품을 내어준 흙과 잔디, 50여 시간 동안
과를 따기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체험임에도 아이들은
함께한 자연의 기운은 마음속 곳곳에 스며들어, 앞으로
이내 자신이 딴 사과를 야무지게 박스 안에 담기 시작한
아이들이 단단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
다. 나무에서 바로 딴 사과는 빛깔도 맛도 도시에서 사
다. 자신들이 미처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먹던 것과는 비교 불가. 직접 딴 사과를 한입 베어 물자,
사과의 달콤한 과즙이 아이들의 입안 가득 번진다.
한 시골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좋기도 하지만, 그
“비가 와서 걱정이 많았어요. 갑작스런 비와 그 때
사이 정든 다른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기도 한 아이
문에 예상과 달라진 순간들을 아이들이 있는 그대로 즐
들. 시원섭섭한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 아이들은 다시 만
기는 모습을 보니, 더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서울에서
날 날을 약속한다. 엄마 아빠의 잔소리가 싫다고, 동생들
사는 우리 아이들은 농촌에 갈 기회가 거의 없어요. 아
돌보기 귀찮다고 투덜거려도 역시 ‘집’만큼 좋은 곳은
이들이 자연에서 숨 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 흥국
없는 모양이다. 한층 ‘딴딴’해진 마음으로 ‘딴딴’하게 뭉
금융가족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친 가족들의 여름이, 그렇게 여물어가고 있었다.
사과 따는 방법을 배운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사과 수확에 여념이 없다. 처음해보는 체험이지만 이내 재미가 붙은 아이들은 자신이 딴 사과를 티셔츠에 담아 자랑하기도 한다.
신나게 사과를 수확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
“이제 집에 간다!” 한 아이가 신나게 외친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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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옷을 말려준 바람,
50여 시간 동안 함께한 자연의 기운은
아이들을 밝게 비춰주던 햇살,
마음속 곳곳에 스며들어,
뛰놀 수 있도록 품을 내어준 흙과 잔디,
앞으로 아이들이 단단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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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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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빛으로 물드는 가을 강릉의 멋은 흐른다 가을 초입에 강릉으로 떠났다. 강릉의 여름 바다를 보기 위한 여행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300년 전부터 이어진 아름다운 한옥과 공예품, 현재 강릉이 품고 있는 예술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예부터 강릉은 지리적인 이유로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보기 위해 문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었다. 빼어난 자연을 소재로 건축과 공예, 문학과 공연에 이르기까지 강릉은 다양한 예술을 발전시켜왔기에 예로부터 예향(藝鄕)으로 불렸다. 역사와 전통이 곳곳에 남아 그 속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문화가 풍요로운 강릉, 그곳에 흐르는 예술을 만나보자. 글, 사진 제공 유현영
사진 김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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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집 선교장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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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교장의 고즈넉한 풍경. 2. ‘신선이 기거하는 그윽한 집(仙嶠幽居)’이란 뜻의 현판이 걸린 선교장 대문.
선교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래등 같은 기
심어 매년 꽃이 필 때마다 고마운 인연을 추억
와집’, ‘아흔아홉 칸 한옥’이다. 조선 후기에 지
했다고 한다.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다.
어진 사대부 가옥으로 당시의 건축 양식을 잘
늦여름을 밝혀주는 능소화 꽃빛에 눈이 한
보여준다. 후손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는 아
참 머문다. 선교장 본채 뒤로 나가면 선교장의
름다운 집이다. ‘선교유거(仙嶠幽居)’라고 쓰인
아름다운 정자로 이름난 활래정이 보인다. 봄에
현판이 걸린 대문을 지나면 왼편으로 사랑채 공
는 따뜻한 볕이 들고, 여름에는 빼곡히 연꽃이,
간이다. ‘열화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랑채 앞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이 드는 활래정은 선교장
에는 고운 빛깔의 능소화가 있다. 100년도 더
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활래정을 둘러본
된 이 능소화는 강릉에서 처음으로 뿌리를 내
후 뒤로 난 산책길을 걸어보자. 선교장과 솔숲,
린 능소화다. 이 꽃을 시작으로 강릉 지역에 능
연못의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도시에서
소화가 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과거 선교장
맛볼 수 없는 아늑함이 느껴진다.
에서 묵어간 충청도의 한 선비가 고마운 마음을
사실 강릉은 예부터 자연 경관이 아름다
담아 능소화를 보내왔고, 주인은 사랑채 앞에
워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그들이 풍경에 취 해 남겨놓은 글과 그림이 선교장에 남아 있다. 선교장 내에 위치한 유물전시관에 가면 추사
전통 한옥 스테이 숙박 체험
김정희가 그곳을 다녀가며 쓴 현판을 볼 수 있 다. ‘홍엽산거(紅葉山居)’라고 쓴 현판은 ‘단풍 이 있는 산에 살리라’라는 뜻이다. 자연을 사랑
선교장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이른 아침 산책의 묘미 를 맛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 를 마시면 도시에서 떠나왔음을 더욱 실감할 것이다.
하고 자연 안에서 함께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선교장에서 약 3 km 떨어
선교장의 행랑채와 사랑채 등은 한옥숙박 체험으로
진 곳에는 관동8경의 하나인 경포대가 있다. 그
이용되며 민속놀이부터 예절체험까지 준비되어 있다.
러나 이번 여행은 강릉바다가 아닌 과거부터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고민할 필요 없이 매력적이다. 예약 문의 www.knsgj.net
지금까지 강릉에 흐르는 예술의 흔적을 찾아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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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서 피어나는 세상, 강릉의 공방문화
잊고 챙겨오지 못한 준비물을 빌리러 옆반으로 뛰어갔던 경험 말이다. 여기서는 준비물을 챙 겨 가지 않아도 다양한 체험을 즉석에서 해볼 수 있다. 다양한 공방만큼 여러 가지 작품을 만 날 수 있다. ‘갤러리 토토’의 한쪽 벽에는 흙으로 빚은 작은 인형이 담긴 손바닥 크기의 작품들이 가 득하다. 하나하나 모두 다르다. 턱을 괸 단발머 리 소녀와 눈이 마주치면 반가움과 그리움이
강릉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오죽헌은 신사임
인다. 보는 사람마다 다른 해석들로 작품 속 이
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이다. 지혜롭고 재
야기는 더 풍요로워진다.
눈길을 사로잡는 참공예연구소
주 많던 선조들이 땅을 다져놓은 덕분일까.
손자수가 고운 ‘솜씨공예’에서 두런두런
몇 해 전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창작예술인촌이
강릉의 자수 얘기를 듣다 2층의 동양자수박물
오죽헌 공방길에 위치한 참공예연구소에서는 다
오죽헌 옆길에 들어섰다. 공방의 낮은 담장이
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한국, 중국, 일본의 동양
양한 공예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고풍스런 문양
이어지고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미소 짓게 한다.
자수를 전시하고 있는데 특히 강릉자수 50여
맞은편에 ‘예술창작인촌’이 있다. 잔디밭을 앞
점이 눈길을 끈다. 화려하고 고운 무늬는 이제
에 두고 반듯하게 선 이 건물은 원래 경포초등
껏 볼 수 없었던 강릉의 예술을 느끼게 한다. 바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플 체험도 가능하다.
학교였다. 강릉시는 2006년 폐교된 학교를 리
깥출입을 제한받았던 여인들이 한 땀 한 땀 새
문의 010-8878-9677
모델링해 전통공예 공방으로 조성했다. 과거 수
긴 문양에는 담장 너머 자연이 담겨 있다. 오랜
업을 했던 교실은 모두 공방으로 바뀌었다. 공
세월을 지나는 동안에도 색이 바래지 않고 선
방의 이름표를 따라 친구 찾듯 열린 공방 문 앞
명하다. 예술창작인촌을 나서면 노란 벽이 예쁜
에서 기웃대게 된다.
‘천조공방’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눈에
1층에는 자수와 바느질, 목공과 도예 등 다
밟히는 공방길. 능소화 가지는 땅에 닿을 듯하
양한 공방이 자리한다. 복도의 창문을 바라보고
고, 꽃 진 자리로 드리워진 그림자는 여름보다
있으니 초등학교 때의 기억이 솔솔 난다. 깜빡
한결 부드럽다.
의 포슬린 아트 접시, 안 쓰는 가구를 리폼한 D.I.Y 제품, 나무토막으로 만든 인테리어 제품까지 갖 가지 공예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 체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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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공방길 골목. 담장 아래 놓인 돌도 작품이 된다. 2. ‘갤러리 토토’의 벽면에 전시된 작품들. 나무 조각 위에 새긴 그림이 다채롭다. 3. 손끝에서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자수 작품을 선보이는 ‘솜씨공예’ 공방.
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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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릉에서 현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하슬라아트뮤지엄 내부. 2. 피노키오미술관의 다양한 목조각 피노키오. 3. 조각공원 건물 끝에 있는 역동적인 모습의 조각상. 4. 하슬라아트월드. 바다와의 어울림이 아름답다. 5. 야외 조각공원에서 볼 수 있는 의자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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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자연과 예술이
리 보이는 뮤지엄 호텔과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실내 공간은 현대미술관과 피노키오미술관, 마 리오네트미술관이 있다. 이곳으로 가려면 통통 소리가 나고 조명은 변화무쌍한 둥근 터널을
조화로운 공간
통과해야 한다.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듯 마음이 부푼다. 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미술 작품 200여 점의 상설전시를 비롯해 기획전시와 초대전시
오랫동안 강릉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선교장, 예
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이곳을 지나 피노키
술의 장소로 탈바꿈한 예술창작인촌을 지나 강
오미술관으로 가면 하나하나 모두 다른 모습을
릉의 현재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하슬라 아트월
한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다. 손가락 크기의 작
드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슬라’는 고구려 때 불
은 인형부터 사람만큼 커다란 인형까지 크기도
리던 강릉의 옛 지명이고, 하슬라 아트월드는
소재도 생김새도 모두 다르다.
조각가인 박신정・최옥영 부부가 만든 복합 예
그 옆으로 마리오네트미술관이 있다. 사람
술 공간이다. 뮤지엄 호텔과 레스토랑, 미술관
의 움직임을 가장 많이 닮은 인형 마리오네트
과 야외 조각공원 등을 갖춘 또 하나의 세상이
는 조종대에 연결된 실만 아니라면 금세 일어
다. 야외 조각공원의 소나무정원은 산책로의
나 말을 걸어올 듯 생생한 모습이다. 미술관을
첫 번째 쉼터다.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앉으면
모두 보고 나오면 다시 푸른 바다다. 3만여 평
아득한 수평선이 눈앞에 가로놓인다. ‘괜찮아’
의 너른 자연과 영감을 주는 작품들 속에서 몸
라고 속삭이는 듯 안도감을 주는 풍경은 마음
과 마음을 제대로 충전하고 만족스럽게 돌아선
깊이 스며든다.
다. 강릉에서 머무는 동안 색색의 고운 것들과
언덕 위 하늘정원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재
만나고, 그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미있는 작품들이 자리한다. 허리를 낮추거나
만났다. 꿈을 꾼 듯 지난 시간이 아득하기도 하
뒤돌아서야 보이는 작품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고 잘 잔 듯 편안하고 가뿐한 기분도 든다. 언제
준다. 작품들은 바다와 나무, 푸른 잔디밭과 멀
나 그렇듯 여행은 짧고 여운은 길다.
사람의 움직임을 가장 많이 닮은 인형 마리오네트
여행 코스 강문해변
동해
선교장 강릉예술창착인촌
송정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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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남양진해변
강릉시청
아이들과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
메이플비치CC
안인역
모산봉
안인
하슬라아트월드에는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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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슬라 아트월드
덕우봉
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미술프로그램은 만 드는 과정과 방법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적인 효 과를 준다. 유리컵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글 라스페인팅, 나무 조각으로 사람인형 만들기 등 총
7
원장봉
12종의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문의 033-644-9411
HEUNGKUK VJ
흥국가족의 포슬린 아트 체험
그녀들의 우아한 취향, 나만의 예술을 꽃 피우다
붓 끝에서 화사한 꽃들이 피어난다. 하얀 접시 위에 화려한 문양이 그려지고 오늘 체험에 임한 흥국가족들은 더욱 집중해서 그림을 그려나간다. 그들을 예술가로 변신시켜준 것은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는 ‘포슬린 아트’. 어느덧 세 명의 흥국가족은 우아한 예술가가 되어 각자의 접시에 저마다의 작품을 만들었다. 평범했던 일상의 나날 속에서 특별한 작품을 만드는 시간 사이로 달콤한 윤활유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글 박은아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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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도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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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업 전 포슬린 전용 알코올로 접시를 깨끗히 닦는다. 2. 물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포슬린 전용 안료.
“어린아이는 누구나 예술가지만 문제는 어른이 된 뒤에도 어떻게 예술가로 계속 남아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피카소)
오일과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3. 작업이 시작된 후 스케치에 열중하는 박승미 사원.
피카소의 이 말처럼 한때 우리는 모두 예술가였다. 장난감 하나로도 수많은 놀이를 할
수 있었고, 흰 도화지 한 장이면 무한한 세계를 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말할 수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고군분투하느라 우리 안 에 있던 어린 예술가들은 잠들어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창조적 욕구는 잠들지언정 사라지지는 않 는 모양이다. 최근 여가 시간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호 문화 체험에서는 흥국의 미녀 삼인방이 잠들어 있던 내면의 예술가를 깨워보기로 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박승미 사원(흥국화재 자동차보상지원팀), 정성은 사원(흥국생명 보험
심사팀), 김청 대리(흥국자산운용 R&C본부). 서로 다른 부서에 소속되어 있어 안면이 없던 흥국 가족들. 그러나 또래 여성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세 사람은 첫 만남임에도 스스럼없이 서로에게 다가선다. 평소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세 사람이지만 처음 해보는 포슬린 아트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스런 대화가 오간다. 공방으로 들어서자, 흥국가족들의 눈앞에 다채로운 도자기 작품의 향연 이 펼쳐진다. 바로 오늘 도전할 포슬린 아트 작품들이다.
“유약을 입힌 백자 그릇을 포슬린이라고 해요. 이 그릇에 도자기 전용 안료로 그림을 그
린 후 가마에 굽는 도자공예를 포슬린 아트라고 하죠.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취미 생활로 시작되 었고요.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쉽게 벗겨지지 않아 생활자기로도 손색 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죠.”
포슬린 아트에 대한 강사의 설명이 끝나고,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도안을 고르는 흥국가족들.
오늘은 초보자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헝가리 도자기 ‘헤렌드’ 패턴 중에서 도안을 골라보기로 했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서 도안을 고르는 직원들. 각자가 선택한 도안이 그들의 첫인상과 꼭 닮았다. 그 묘한 조화가 삼인삼색의 멋진 작품이 탄생하기를 기대하게 한다.
포슬린 아트에 쓰이는 붓과 각종 도구들.
HEUNGKUK VJ
집중하는 손끝에서 탄생하는 작품 포슬린 아트의 첫 번째 단계는 스케치. 정성은 사원과 김청 대리는 밑그림이 투명하게 비치는 트 레이싱 페이퍼를 도안 위에 대고 각각 장미꽃과 콘플라워 라인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접시 위 에 작업한 트레이싱 페이퍼와 먹지를 대고 다시 라인 작업을 하자, 접시 위에 꽃무늬가 새겨진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조심스럽게 스케치를 하는 정성은 사원과 김청 대리. 작은 디테일 하나라도 놓칠세라 세심하게 스케치에 집중한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문양이 없는 박승미 사원은 바로 패턴 그리기에 도전했다. 접시 위에 패턴 비율에 맞게 등분 표시를 한 뒤, 포슬린 전용 안료로 넝쿨 그림 을 그리자 접시 위에 이내 화사한 패턴이 하나둘 새겨진다. 강사의 능숙한 시범이 끝나고 자신의 손에 펜이 쥐어지자 거침없이 작업을 시작하는 박승미 사원. 그러나 같은 패턴을 수십 번 그려야 하는 반복 작업과 마음처럼 그려지지 않는 그림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마 에 굽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수정과 보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미술에 능숙하 지 않은 일반인들도 포슬린 아트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그렇게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한 끝에 장미와 콘플라워, 포도넝쿨 그림이 각자의 접시
위에 새겨졌다. 김청 대리와 정성은 사원은 본격적으로 채색 작업에 돌입한다. 붉은색 안료로 장 미꽃을 그리는 김청 대리. 붓이 닿을 때마다 하얀 접시 위에 화사한 꽃송이가 하나씩 피어난다. 정 성은 사원은 자신을 꼭 닮은 귀여운 콘플라워 그리기 삼매경에 빠졌다. 능숙한 솜씨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정성은 사원. 알고 보니 평소 재료를 직접 구입해 건축 모형을 만들 정도로 손으로 만 드는 일을 즐긴다고 한다.
“퍼즐을 하거나 모형을 만들고 조립하는 걸 좋아해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다 보면 아
무 생각 없이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날아가거든요.” 그녀의 말처럼 섬세함을 요 1
2
1. 본격적으로 채색에 돌입하는 김청 대리. 2. 강사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있는 정성은 사원(왼쪽).
하는 작업이 이어지자 다른 직원들의 작업을 기웃거리던 것도 잠시, 흥국가족들은 어느새 일상의 잡념을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 앞에 놓인 접시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손이 바빠질수록 머릿속은 가 벼워진다. 공방 안은 그렇게 순수한 몰입과 창조의 기운이 가득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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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슬린 아트 작업 과정
➊ 도안을 보며 스케치한 부분 위에 트레이싱 페이퍼나 먹지를 깔고 패턴 라인을 그린다.
➋ 포슬린 전용 안료를 이용해 채색할 색깔을 만든다.
흥국금융가족들은 순수한 몰입을 통해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순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체험을 마쳤다.
➌ 2차 채색 작업을 통해 명암과 채도 등의 디테일을 표현한다.
몰입의 재미 완성의 기쁨 꽃송이 그리기를 마친 정성은 사원과 김청 대리는 초록색 물감으로 잎사귀와 줄기를 하나씩 그 리기 시작한다. 작업에 제법 탄력이 붙었는지 침착하게 그림을 그려나가는 흥국가족들. 면봉으로 지웠다 그렸다 하며 작품의 완성도에 욕심을 내기도 한다. 부분 덧칠을 통해 명암과 채도까지 살 린 후 2시간여에 걸친 작업이 완료되었다. 흥국가족들의 손을 떠난 그릇은 가마에 구워져 완벽한 작품으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
“제가 만들어도 이렇게 예쁘게 나올 수 있네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장식해야겠어요.”
올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인 김청 대리는 완성된 작품을 신혼집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 겠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정성은 사원은 평소 그릇 수집을 즐겨 하시는 어머니에게 선 물로 드리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그런가 하면 박승미 사원은 “직접 만든 접시에 음식을 담아 먹으 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먹을 거예요”라며 그릇은 그릇답게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완성된 작품의 개성만큼이나 사용 계획도 제각각인 세 사람이지만, 체험을 통해 얻은 느낌은 비슷한 모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처음 붓을 잡아봤어요. 오랜만에 이런 활동을 하니 뿌듯하네
요.”“예술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직접 만든 접시를 연신 들여다보고 매만지면서 체험 의 소감을 전하는 흥국가족들. 어쩌면 ‘어른이 된 뒤에도 예술가로 남는 일’은 아주 가까이에 있 을지도 모른다. 순수한 몰입을 통해 꽃 한 송이를 피워내는 그 순간, 그녀들은 누가 뭐래도 멋진 예술가였다.
➍ 그리기를 마쳤으면 접시 뒤쪽에 자신만의 서명을 새긴 후 가마에서 굽는다.
LIFE PLUS
건강이 넝쿨째, 영양만점 호박 간식
담백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호박은 어린이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호박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미네랄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초록빛 애호박, 주키니호박부터 가을에 더욱 맛이 좋은 늙은호박, 삶아 먹기 좋은 단호박까지. 여러 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네 가지 영양 간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글 편집부
사진 임학현 스타일링 문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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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크런치볼 평소 찜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단호박은 칼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다. 다른 호박에 비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해 편식하는 아이에게 요리를 해주기에도 적합하다. 크런치볼을 튀길 때는 약한 불로 조리해야 더욱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고 빵가루도 잘 타지 않는다. 또한 바로 빵가루를 묻혀도 되지만 밀가루, 달걀물을 한 번 더 묻혀주면 튀김옷이 두꺼워져 잘 으스러지지 않는다.
재료. 단호박 1개, 밀가루 1/2컵, 다진 아몬드 4큰술, 달걀 2개, 밀가루 4큰술, 빵가루 1컵, 튀김용 기름 적당량 드레싱. 마요네즈 4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2작은술, 소금 약간, 프렌치머스터드 1작은술 만드는법.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어 4등분한 후 찜통에 넣어 15 분간 부드럽게 찐 후 씨와 껍질을 제거한다. 2 ①을 곱게 으깬 후 밀가루 1/4컵을 넣어 되직하게 만든 다음 다진 아몬드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②를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은 후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묻힌다. 4 냄비에 튀김용 기름을 넣고 170。C가 되면 ③을 넣어 바삭하게 두 번 튀긴다. 5 드레싱 재료를 골고루 섞어 곁들여 낸다.
LIFE PLUS
주키니호박크림치즈롤 애호박보다 크며 오이처럼 생긴 주키니호박은 껍질에 솜털과 광택이 있고 매끈한 것이 싱싱하다. 이 호박은 소화 흡수를 돕는 당질과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저칼로리라 다이어트에도 좋다. 보통 볶음으로 애용되는 주키니호박을 얇게 슬라이스한 뒤 구워내면 색다른 요리가 된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담백한 맛의 치즈를 첨가해보자. 호박에 거부감을 가진 아이도 평소와 다른 호박 요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재료. 주키니호박 2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다진 양파 2큰술, 크림치즈 6큰술, 유자청 4큰술, 레몬즙 1작은술 만드는법. 1 주키니호박은 0.2cm 두께로 길게 썰고, 소금과 후춧가루,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뿌려 재운 후 그릴팬에 굽는다. 2 분량의 다진 양파, 크림치즈, 유자청, 레몬즙을 골고루 섞는다. 3 ①에 ②를 얇게 바른 후 돌돌 말아 꼬치에 꽂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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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수프
애호박새우샐러드
선조들은 동짓날 늙은호박을 삶아 먹으면 1년 내내
과육이 연한 애호박은 몸속의 나쁜 독소를
무병한다고 했다. 그만큼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며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늙은호박은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해독 효과가
또한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돼 샐러드로 먹으면
있어 부종 예방에도 좋다. 또한 칼슘, 아미노산, 인
좋다. 애호박을 그대로 구워 샐러드를 만들면
등 다양한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아이들
물러질 수 있으니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뺀다.
두뇌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수프를 만들고 남은
그 후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식감도 좋아지고
호박 껍질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효능이
한층 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있으니,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물에 끓여 꿀을 타 마시면 좋다.
재료. 애호박 1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발사믹크림 적당량씩, 칵테일새우 8마리, 다진 마늘 1/4
재료. 늙은호박 1개, 우유・생크림 2컵씩, 소금 약간, 바질잎 12장,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법. 1 늙은호박은 깨끗이 씻어 4등분한 후 찜통에 15 분간 부드럽게 찐 후 씨나 껍질을 제거한다. 2 늙은호박과 우유를 믹서에 곱게 간 후 냄비에 넣고 끓인다. 3 저어가면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소금으로 간한다. 4 바질잎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기름에 튀긴 후 기름기를 빼고 ③위에 올린다.
작은술, 베이비채소 40g 만드는 법. 1 애호박은 1cm 폭으로 도톰하고 어슷하게 썬 후 소금, 후춧가루와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뿌려 30분간 재운 후 그릴팬에 넣어 굽는다. 2 칵테일새우는 다진 마늘과 함께 골고루 버무린 후 달군 프라이팬에 오일을 두르고 볶는다. 3 베이비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애호박 위에 ②의 새우를 올린 후 ③의 채소를 올리고 발사믹크림을 골고루 뿌린다.
HEALTH GUIDE
무기력에 빠진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병원에서 의사에게 듣는 가장 흔한 말도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것.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상생활에서 쉼과 재충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하지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업무에 모든 것을 쏟고 정작 본인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사람들에게 생겨난 신종 질환,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의 증상과 극복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한미영 도움말 채정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종민 인제대 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일러스트 최은미
모두 다 태워버리는 번아웃 증후군
나도 혹시 번아웃 증후군인가?
번아웃 증후군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극도의 피
번아웃 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직장인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지치
로감을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진 상태를 일컫는 신종 증후군이다. 활활 타오르
고 힘들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잠을 잘 못 이루기도 하고, 잠을 많이 자도
다 연료를 모두 태우고 나면 힘없이 사그라지는 불처럼 모든 에너지를 완전히
아침에 몸이 무겁다. 감정이 말라버린 것처럼 슬픈 것도 기쁜 것도 없다. 정서
태워버린 듯 무기력해진다. 직장인의 80%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지면
적 반응이 없어지고, 업무에 몰입하지 못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나
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타나는 수면 장애, 두통, 가벼운 우울증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번아웃
지난해 <매경이코노미>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
증후군은 급성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는 차이
장인 862명이 번아웃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해
점이 있다. 스트레스는 감정적으로 예민해지거나 흥분, 조급함이 나타나는 반
평균 근무 시간은 총 2090시간이며,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달하는 것으로
면에 번아웃 증후군은 모든 것에 무감각하고 감정이 사라지며 무기력해진다는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한창 힘이 넘칠 것이라 예상하는 20대가 가장 번아웃돼
것이다. 상황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포자기하게 됨으로써 심리적 회피,
있다고 답했다. ‘업무로 인해 완전히 탈진됐다’는 항목에 ‘예’라고 답변한 20
인지 능력 저하, 정신적 피로감, 자기 혐오 등 개인 문제뿐 아니라 직무 거부에
대는 58.1%로 50대의 2배를 넘었다. 직급별로도 번아웃 정도가 달랐다. 의
까지 이르며 가정, 직장,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오랫동안 누적된 스트
사결정권이 있는 임원보다 직원들의 번아웃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
레스가 몸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만성 피로 상태가 계속되므로 단시간에 해결
무로 인해 완전히 탈진됐다는 항목에 답변한 임원은 24.1%로 일반 직원들의
하기는 어렵다.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영양과 호르몬을 균형 있게 유지할
47.8%의 절반 수준이었다. 업무로 인해 정서적으로 메말라감을 느낀다고 답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시작했
변한 직원들의 비율이 높아 의사 결정 스트레스보다 과다한 업무 처리에서 오
다면 적극적인 극복 방법을 찾아야 한다.
는 스트레스가 직장인을 더 지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번아웃 상태
“나는 현재 번아웃 상태를 느낀다”
86%
연령·직급별 번아웃 정도
47.8% 24.1% 직원
임원
58.1% 27.4% 20대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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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직장인을 위한 번아웃 극복 방법 온라인으로 배우는 취미 활동
힐링이 되는 라디오, 윤대현의 마음연구소
취미 활동은 직장인의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첫걸음이다. 일정치 않은 업무 시간으로 인해 정기적인
매일 아침 다양한 연령대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는 서울대병
취미 생활을 하기 힘든 직장인이라면 온라인 취미 배우기 사이트 하비틱(hobbytic.com)을 추천한다.
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대현이며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대한 원인 분석과 솔루션을 제시한
향초 만들기,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수업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30분, 95.9MHz(서울/경기)에서 들을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 이렇게 극복하세요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업무 외에 몰두할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심리
숙면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은 잠만 잘 자도 스트레스가 풀
적 공백을 메워줄 다른 일에 몰두하면 번아웃 증후군 극복에 도움이 된다. 자
린다. 건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면 생활도 훨씬 즐거워진다. 단순히 수면 시
신을 다스리기 위한 셀프 코칭이나 운동, 새로운 취미를 갖는 등 자신에게 맞
간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숙면하려면 멜라토닌이
는 방법을 찾아보자.
라는 호르몬이 필요한데, 멜라토닌은 어두워야 잘 분비된다. 잠들기 직전까지
셀프 코칭 셀프 코칭이란 말 그대로 스스로를 코칭한다는 뜻으로, 자신과의 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화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
친구, 연인과의 데이트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치유할 수 있다.
정을 말한다. 유명 인사들의 마인드컨트롤법으로 유명해진 셀프 코칭은 자신
함께 일하는 동료나 가족,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누자. 공감과 위로의 대화를
의 정신적・감정적인 부분을 변화시키는 데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나누면 몸의 피로뿐 아니라 마음의 피로도 풀린다. 영화, 전시, 공연 등 문화생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에게 제격이다. 셀프 코칭의 시작은 내 안의
활을 즐기면서 심신을 힐링해보자.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셀프 모니터링이다.
새로운 취미 갖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며 TV 채널이나 돌리면서 무의미
그 첫 번째 단계는 지지하기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한 시간을 보내지 말고 1주일에 1~2시간만이라도 새로운 걸 배우거나 취미
다짐하며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두 번째 단계는 나에게 어떤 것이
활동에 투자해보자.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렘은 의욕 없는 삶에 새로운 활력
필요한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확인하는 목표 설정이다. 목표가 정했다면
소가 된다.
어떤 과정을 거쳐 달성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이룬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
여행 여행은 일상을 탈출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여행 전 준비하는 과정에서
봄으로써 현재가 아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인식시키자. 마지막 단계
느끼는 설렘, 스트레스받는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의 특별한 경험, 여
는 앞의 단계를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 반복하는 것이다.
행을 다녀온 후 사진을 보며 추억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어느새 녹아내린다.
현재 당신의 상황은 어떠십니까?
업무로 인해 완전히 탈진됐다고 느낀다. 일을 마치고 퇴근할 무렵 완전히 소모된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을 느낀다. 하루 종일 동료들과 일하는 것이 나를 긴장시킨다. 업무로 인해 정서적으로 메말라감을 느낀다. 일에 지쳐 업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위 항목 6개 중 3개 이상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번아웃된 직장인들의 해결책 “충분한 숙면시간이 필요하다”
80.5%
SMART 財TECH
꼭 챙기세요! 정부지원제도
소득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서민, 이제 막 아기가 생긴 부부,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중년층 가장. 이들은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 사회 새내기부터 노년층까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제도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지 못한다. 이러한 제도는 금융 지원에서부터 교육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분야로 각계각층에 도움을 제시하고 있다. 제대로 알고 제때 신청해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제도, 이제는 그 혜택을 놓치지 말자. 글 조미덥 <경향신문>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저신용자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
간 금융거래 실적이 없으면 빌릴 수 있다. 창업자금
매년 물가는 오르지만 수입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은 1년 거치 후 5년 이내에 나눠서 상환하면 된다.
서민층. 큰돈이 필요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돼도 낮은 소득이나 신용등급 탓에 은행권 대출이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
쉽지 않다. 이에 정부는 서민을 위해 정부 기금을
이하인 사람에게 연 8~11%의 금리로 빌려준다.
활용한 저가의 대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신
창업자금은 5000만원, 사업운영자금은 2000만
용등급이 낮은 저신용자들이 사채나 제2금융권에
원, 긴급생계자금은 1000만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서 연 20% 이상의 고리에 시달리지 않도록 세 가
제2금융권인 농협과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저축
지 서민금융 대출을 운영 중이다.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새희망홀씨대출은 햇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서민의 소자본 창업을 지
론과 자격이 같고 금리가 비슷하지만 1금융권 15
원하기 위해 만든 미소금융이다. 신용등급이 7등
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미소금융이나 햇살론을 이
급 이하인 사람이 작은 점포를 창업해 자립하려고
용하는 서민은 새희망홀씨대출을 함께 이용할 수
할 때 무보증·무담보로창업자금을 7000만원(사
없으니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알맞은 대출
업운영자금은 2000만원) 까지 빌려주며 이자는
을 이용해야 한다.
좀 더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는 햇살론이 있다.
연 4.5%다. 신용등급이 5~6등급이라도 최근 1년
내 집 마련 꿈, 정부 지원으로 이루세요
예고를 시행했다. 행복주택이란 사회 초년생, 신혼
사회 초년생일 경우 행복주택 인근 직장에 5년 이
내 집 마련은 한국인의 재테크 목적 1순위다. 서민
부부, 대학생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
하로 재직 중인 미혼으로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들의 꿈인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통이 편리한 곳에 저렴하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신혼부부 역시 동일한 조건이며 세대 소득이 평균
다양한 대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청약저
사업이다. 공급 물량의 80%를 젊은 계층에게 우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는 120% 이하)면 신청
축 등을 통해 조성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한 주택
선 공급하며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 가능하다.
자금대출을 만든 것이다. 대표적으로 ‘내집마련디 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 에 주거면적 85m2 이하, 6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2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율은 소득과 상 환 기간에 따라 2.8~3.6%로 나뉜다. 원래 무주택 자만 대상이었는데, 지난 8월부터 현재 보유한 집 을 팔고 새로운 집을 사려는 1주택자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형식인 행복주택 제도가 최근 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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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서민금융 지원이 궁금하다면? 금융감독원 콜서비스 1332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서민금융지원센터
서민금융 통합콜센터로 국번 없이 1332를 누르면 된다.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제도 및 사금융 피해
전국 지자체 내에 서민들의 상담을 위한 서민금융지원센터 18곳이 있다. 인천, 강원도, 천안, 대전,
예방 요령을 안내한다. 상담원을 통해 금융지원제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담 시간은 평일
충북, 광주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하며 금융 지원과 함께 고용, 복지, 주거 지원 등의 상담이 가능하다.
오전 9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다.
각 지점의 위치 정보는 ‘서민금융 1332’ 홈페이지(s1332.fss.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출산부터 육아까지 걱정 말고 지원받기
은퇴 후 제2의 인생도 정부 지원으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정부는 젊은 부부들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할 시기에 이르면서 이
의 출산을 장려하고 안정적인 육아를 지원하기 위
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훈련과 재취업도 정부에
해 여러 제도를 마련해놓고 있다. 정부는 임신부
서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www.
터 출산 전까지 병원 진료에 드는 비용을 50만원
kopo.ac.kr)은 전국 15개 캠퍼스에서 베이비붐 세
까지 지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우체국,
대를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과정
국민·신한은행에 임신확인서를 내면, 예비부모에
은 보일러, 특수용접, 전기공사, 도배 등 블루칼라
게 고운맘카드를 준다. 예비부모들은 산부인과에
직종과 물류 처리, 쇼핑몰 관리 운영, 요리 등이다.
서 진료를 받은 후 고운맘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훈련 대상은 만 45세 이상 60세 이하의 중·장년층
아이를 낳은 후엔 3가지 형태의 지원이 나온
이다. 교육은 3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해당 지자체
다. 집에서 키울 땐 양육수당, 어린이집에 보낼 땐
가 전액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캠퍼스마다 지원 대
보육수당, 유치원에 보낼 땐 유아 학비 지원이다.
상자와 개설 과목이 다르니,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셋 다 아동이 등록한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
본인이 원하는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터에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
go.kr)에서 온라인 신청해야 한다. 양육수당은 만
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서울 은평구에 이어 최근 종
6세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은 아동
로구 돈의동에도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문을 열었
에게 지급된다. 만 0세 아동에겐 월 20만원, 만 1
다. 센터는 퇴직자들이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
TIP. 고려저축은행에서 햇살론 상품을 만나보세요
세는 월 15만원. 만 2세부터 취학 전까진 월 10만
할지 큰 틀을 짜는 작업을 돕는다. 퇴직자들을 대상
흥국금융가족인 고려저축은행은 전국 저축은행 중 4개월
원이 현금 지급된다. 보육수당은 만 5세까지 어린
으로 직업 선호도 검사를 하고 직종별 교육을 하는
이집에 다니는 아동에게 지원된다. 만 0세엔 39만
등 재취업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아카데미를 열어
4000원, 만 1세엔 34만7000원, 만 2세엔 28만
자신의 경험을 살려 사회에 유의미한 일을 할 수 있
6000원, 만 3~5세엔 22만원이다. 아동의 부모가
는 경로를 안내한다.
또한 서울시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인생이모작
연속(4~7월) 햇살론 실적 1위를 달성했다. 고객들을 직 접 방문해 계약을 맺는 ‘햇살론 자필서류 출장 서비스’는 직장인 등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 한다. 상담은 고려저축은행 콜센터(1688-0114)를 통해 가능하다.
전자카드를 발급받은 후 어린이집 비용을 그 카드 로 결제하면 된다.
서민을 위한 정부지원 대출 제도 종류
자격 요건
대출 한도
금리
대출 기간
새희망홀씨대출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최대 2000만원
연 7~12%
최대 5년
햇살론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최대 3000만원
연 6~14%
최대 5년
미소금융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소득층
최대 5000만원
연 4.5%
최대 5년
바꿔드림론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최대 3000만원
연 0.8~12%
최대 6년
새희망힐링론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최대 500만원
연 3%
최대 5년
주택전세자금
부부합산 5000만원 이하
지역별로 상이
연 3.3%
최대 8년
내집마련디딤돌대출
부부합산 6000만원 이하
최대 2억원
조건별로 상이
최대 30년
M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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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see
월의 문화 아이템
MUST DO IT
3 MUST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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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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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우리가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도서 <지지고 볶고 사랑하고>
한국의 대표 지성 이어령의 에세이 묶음 도서 <읽고 싶은 이어령>
국경과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 영화 <자유의 언덕>
영혼의 작가 뭉크의 세계 속으로 전시 <영혼의 시 뭉크>전
글쓰기가 작가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시대는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석학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가 개봉한다.
미술 교과서에서 누구나 한 번쯤 봤을 법한
지났다. 실제로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이 웹
이어령의 에세이집이 나왔다. 그의 글벗이었던
해외 영화제에서 늘 주목받는 그의 작품은
명화가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뭉크의 작품
게시판에 연재하던 칼럼이 인기를 얻어 책으로
소설가 故 최인호의 출간 부탁으로 에세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절규>가 지금 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되고 있다.
출판됐다.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3대가 모여
모음집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소설, 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 영화의 저력을
이외에도 그의 작품 99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에세이, 평론까지 두루 섭렵한 이어령은 그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화는 한국인 여인을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판화가이자 표현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연애 시절 수줍기만
해박한 지식과 냉철한 분석력을 보여주는 책을
사랑하는 일본인 남자가 그녀를 찾기 위해
화가인 뭉크는 왜곡된 형태와 다채로운 색감을
했던 아내는 강단 있는 대한민국 아줌마가
집필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을 보는
한국에 머무른 며칠간의 내용을 담고 있다.
통해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되었고, 뒤집기를 하며 까르르 웃던 딸은 어느새
따뜻한 시선과 삶의 다음까지 넘겨보는 영성에
홍상수 감독의 다른 영화들처럼 주인공들은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시 정보와 설명을 들을 수
성장해 교복 치마를 줄여 입고 아이돌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나라의 대표 지성답게
다시 술을 마시고, 모호한 대화를 나누지만 그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더욱 편리하게
간다.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이 책은 바쁜
깊고 너른 사유의 바다로 안내하는 이 책을 읽으며
속에서 영화 특유의 담백한 유머를 발견하게 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생활로 식구들 얼굴조차 보기 힘든 현대인에게
가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에세이를 통해
것이다. 편지 한 통으로 시작되는 남녀의 사랑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숨결을 느껴보자.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어령의 참모습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가을날에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저자 백일성 출판사 바룸
저자 이어령 출판사 여백
출연 카세 료, 문소리 개봉 9월 4일
기간 10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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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Listen
MUST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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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마룬5 음반 <V>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그들의 음악 음반 <산울림 트릴로지 2>
자연과 문학을 함께 즐기는 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가을날의 뮤직 페스티벌 공연 <2014 렛츠락 페스티벌>
많은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이효석의 대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록
팝 밴드 마룬5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이 이달에
있는 가사와 흥얼거리게 되는 멜로디로 한국의
봉평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페스티벌이 9월에 열린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발매된다. 보컬 애덤 리바인 특유의 하이톤
비틀스라 불리는 산울림이 그렇다. 최근 아이돌
열린다. 가을 무렵 하얗게 피어나는 메밀꽃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되는 렛츠락
보이스와 밴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이번
가수 아이유도 이들의 노래 <너의 의미>를 리메
함께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메밀꽃밭
페스티벌은 올해 마지막으로 록 음악을 즐길 수
앨범에서는 그간 함께하지 않았던 키보디스트
이크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앨범에서는 모든
둘러보기,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의 자연
있는 공연이다. 렛츠락은 올해부터 메인 무대가
제시카 마이클이 다시 합류해 팬들의 기대를 한층
세대가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에서부터 요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전통 메밀 음식
1개 더 추가돼 서로 다른 두 개의 무대로
높이고 있다. 그들의 뜨거운 인기는 최근 음원
음악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실험적이고
만들기, 민속놀이 프로그램 등을 선택해 체험해볼
꾸며진다. ‘LOVE STAGE’는 감성적인 음악을,
차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6월에 미리 선보인
사이키델릭한 음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젊은 연인이 참여하는
‘PEACE STAGE’는 열정적인 음악을 선보여
싱글곡 ‘Maps’가 팝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음악을 들려준다. 따뜻한 가을볕 아래, 산울림을
‘메밀꽃 결혼식’과 많은 관광객들에게 메밀
관객들이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국내 8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사운드와 미처 알지
음식을 선보이는 ‘메밀 음식 시식회’ 등 보다
있다. 한강의 시원한 가을바람과 푸르른 잔디
인기를 누린 것. 전 곡이 담긴 앨범은 또 어떤
못했던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나서보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위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즐기며 일상에서 쌓인
기록을 세울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건 어떨까.
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원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유통 유니버셜 뮤직 발매 9월 1일
유통 리듬온 발매 7월
기간 9월 5일~14일
장소 난지한강공원 기간 9월 20일~21일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화재
조훈제 신임 대표이사 선임 흥국화재는 8월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조훈제(53) 전 서울시 메트로 9호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및 행정대학원을 졸업 한 뒤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하여 구조조정본부에서 금융사업전략, M&A, 경영관리 등을 담당했다.
또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지원을 담당했고 2003년
한화생명에서 경영관리 및 변화추진 담당을 거쳐 2012년 법인사업부장 을 역임하는 동안 신채널구축, 영업기획, 개인영업, 방카슈랑스영업 등 관리와 영업 등을 두루 역임했다.
조 대표는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관련 경험을 통해 흥국화
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조 대표는 “고객, 주주, 회사의 가치있는 성장을 위한 정도경영을 펼치겠다”며 “변화와 혁신으로 탄탄하게 지속성장 하는 흥국화재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사망보험금까지 선지급 하는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 출시
호주 국가대표 레이첼 루크 영입
흥국생명(대표이사 김주윤)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
은 지난 8월 1일 사망보험금
파이더스(단장 김진홍)는 호
을 선지급하는 ‘(무)프리미
주 국가대표인 레이첼 루크
엄 암평생보장보험’을 출시
(27세. 192cm)를 영입했다.
했다. 보통 암 보험의 경우는
루크는 2010년부터는 이탈
암 진단급여금만 받을 수 있
리아 리그, 폴란드 리그, 아제
다. 하지만 종신보험과 암보
르바이잔 리그 등 세계적인
험의 성격을 모두 지닌 이 상
배구리그에서 주전 공격수로
품은 암환자의 경제적 어려
활약했다. 루크는 높은 공격
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망보
타점과 파워 있는 공격이 가
장금도 동시에 선지급해준다. 나중에 받아야 할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
장 큰 강점이다. 특히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
은 고객은 사망보험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암발생후사망보장특
가 가능하다. 박미희 감독은 “루크가 어려운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줄
약’을 가입하면 이를 재충전 할 수 있다. 충전할 경우 암 진단 이후 사망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팀과 리그
시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적응에 별 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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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에 그림을 더해 작품이 되는 포슬린 아트처럼 고객님의 삶에 꿈과 희망을 더하는 흥국금융가족이 되겠습니다. ”
고려저축은행
티시스
햇살론 실적 4개월 연속 전국 1위
한국레노버와 MOU 체결 고려저축은행이 전국 저축
티시스는 8월 13일 서울 중
은행 중 4개월 연속 햇살론
구 본사에서 한국레노버(대
실적 1위를 달성했다. 서민
표이사 강용남)와 ‘비즈니스
들에게 힘이 되는 금융서비
파트너 협업’에 대한 양해각
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서(MOU)를 체결했다. 한국
따라 햇살론을 중점영업상
레노버는 2005년 IBM의 PC
품으로 지정하고 영업력을
부문을 인수한 레노버의 한
강화한 결과다. 햇살론은 저
국법인으로 PC부문 세계시
신용 및 저소득 고객을 위한
장 1위, 휴대기기(휴대전화,
10%대의 낮은 금리의 서민
태블릿) 부문 4위로 워크스
금융 지원 대출상품이다. 특히 고려저축은행은 7월부터 ‘햇살론 자필서
테이션 및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공급하고 있다. 티시스는 MOU 체결
류 출장 서비스’도 확대 실시했다. 직장인 등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
을 통해 기존 대비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현재
을 직접 방문해 계약을 맺는 서비스다. 상담은 콜센터(1688-0114)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외 IT 사업에도 레노버 제품들을 공급해 향후 큰
받을 수 있다.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브로드
메르뱅
지역밀착형 프로그램 인기몰이
교황을 닮은 와인 ‘몬테 겔포 Monte Guelfo’ 독점 출시 티브로드가 선보이고 있는
메르뱅은 이탈리아 끼안띠
프로그램들이 최근 인기를
레드 와인 ‘몬테 겔포’를 국내
얻고 있다. 전통시장 투어 버
독점 출시했다. 몬테 겔포는
라이어티인 <시장왔수다>는
8월 15일 충남 공주 황새바
순간 최고시청률이 7.34%까
위 성지에서 열린 ‘프란치스
지 나오면서 인기몰이의 1등
코 교황 방한 아시아 주교단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오찬’에 제공돼 관심을 모았
동네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
다. 루비 레드 빛의 몬테 겔포
는 <우리동네 푸드셰르파>도
는 이탈리아산 와인으로 산
순간 최고시청률 4.06%까지
지오베제 품종 90%와 까나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또 서울 지역 상권과 패션을 결합한 프로그램
이올로 품종 10%를 블렌딩해 레드와인 특유의 떫은 맛이 강하지 않은 와
<동대문 사용설명서>는 본 방송 순간 최고시청률 3.76%를 기록하며 고
인이다. 베리류의 상큼한 향과 적당한 산도의 경쾌함을 가진 와인으로 한
공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탐방 프로그램인 <힘내라! 강소기업>과
식, 토마토 소스의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일반 레드 와인보다는 약간 더
다큐멘터리인 <하늘에서 본 세상>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시원한 온도(13-15℃)에서 음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CARTOON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 편
밤이 되어도 불이 꺼지지 않는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기존 암보험의 한계를 극복하는 더 좋은 암보험이 필요해!!!
이 일념으로 드디어…. 한 상품이 출시됐으니,
아냐!
탁! 종신보험과 암보험의 장점이 결합된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
짜잔!
흥국생명에서 자신 있게 추천 드리는 4가지 이유!
4가지나?
2. 어떤 암이든 4기 진행된 경우 1억원 보장! 간암, 폐암 등 특정암의 경우 1억원 보장! 병기에따라 차등 지급! 4기 및 특정암은 100% 선지급해요
1. 보험료 변동이 없고, 보장기간도 평생입니다. 종신형! 비갱신형!
(무)암발생후 사망보장특약 가입할 경우!
4. 의무납입(2년) 후엔 자유로운 보험료 납입, 중도인출,
3. 암으로 진단 시 선지급으로 소멸된 사망보험금 재충전! 최대 100% 추가 보장하여, 총 가입금액의 200% 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추가 납입이 가능해요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
흥국생명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암보험을 만나보세요!
‘(무)프리미엄 암평생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암보험의 성격을 모두 지닌 상품이다. 보통 암 보험의 경우 암 진단급여금만 받을 수 있지만, 이 상품은 암환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망보장금을 선지급해준다. 나중에 받아야 할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은 고객은 사망보험금이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암발생후사망보장특약’을 가입하면 이를 재충전 할 수 있다. 충전할 경우 암 진단 이후 사망 시 사망보험금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문의: 1588-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