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그룹홈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가을볕 보다 더 따뜻한 시간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10 2014
vol.66
HEUNGKUK SPIRIT
HEUNGKUK VJ
그룹홈과 함께한 어느 멋진 날
흥국가족의 마카롱 만들기 체험
CULTURE THEME
LIFE PLUS
한글, 예술로 꽃 피우다
바다와 육지에서 찾은 가을 보양식
CULTURE HOW-TO
SMART 財TECH
우리글 체험 한마당, 한글과 놀자
월급을 사수하라! 소비중독 처방전
TRAVEL
MUST DO IT
가을을 품은 경주의 마을 기행
10월의 문화 아이템
흥국생명 서해지점
한미선 FC
이영숙 FC
이영숙 팀장
이은숙 FC
유병숙 FC
여미경 FC
최영미 FC
정금옥 팀장
박현주 FC
충남 서해지점 에너지버스 쌩쌩 달립니다 <흥국생명 서해지점> 041-665-2870
지점장은 튼튼한 바퀴가 되어 받쳐주고 팀장은 베테랑 기사가 되어 오늘도 서해지점 버스는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서해지점을 움직이는 가장 훌륭한 연료는 FC들입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진심을 다하는 서비스로 무장한 서해지점 FC들은 고객을 위한 행복 파트너라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일합니다. 지난 9월, 한 달 목표를 하루만에 완성하며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한 서해지점, 서로를 배려하며 하나의 꿈으로 뭉친 서해지점의 에너지 버스, 지금도 고객님의 탑승을 기다립니다.
월간 <흥美zine> 통권 66호 | 2014 October
황성희 FC
강순미 팀장
CONTENTS 04 CULTURE
한글, 예술로 꽃 피우다
06 CULTURE THEME
한글 울림, 글자를 넘어 예술이 되다
10 CULTURE PEOPLE
한글로 세계를 물들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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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우리글 체험 한마당, 한글과 놀자
임승필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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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T
그룹홈 아이들과 함께한 어느 멋진 날
20 TRAVEL
가을을 품은 경주의 마을 기행
26 HEUNGKUK VJ
흥국가족의 마카롱 만들기 체험
로맨티스트 세 남자, 달콤함을 굽다
30 LIFE PLUS
바다와 육지에서 찾은 가을 보양식
34 HEALTH GUIDE
높아지는 볼륨에 멍드는 고막,
소음성 난청
36 SMART 財TECH
월급을 사수하라! 소비중독 처방전
38 MUST DO IT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0월의 문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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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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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생명 <(무)행복을 주는 운전자보험> 편
발행 2014년 10월 1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 발행인 김주윤 | 담당 흥국화재 안수
진 대리 02-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정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혜옥 | 디자인 김진, 손범영, 이연지 | 사진 임학현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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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을 응원합니다.
흥국금융가족은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C U L T U R E PEOPLE 한글로 세계를 물들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THEME 한글 울림, 글자를 넘어 예술이 되다
HOW - TO 한글과 놀자
우리글 체험 한마당,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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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술 로 꽃 피 우 다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고유 문자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예전부터 한글은 읽고 쓰는 언어적 기능뿐만 아니라 돌이나 기왓장 혹은 항아리와 나무판에 새겨지면서, 생활 예술의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일찍이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한글은 현대 예술가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연, 회화, 패션, 설치미술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박물관과 축제까지 생겨났습니다. 예술로 꿈틀거리는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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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TO
CULTURE THEME
한글 울림,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1443년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서로 맞지 않은 것을 슬피 여기신’ 세종대왕이 스물여덟 자를 만들어 3년 뒤인 1446년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세상에 반포한 것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입니다. 한글이 보급된 지 568년이 지났습니다. 언어로서의 한글이 파괴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술로서의 한글은 더욱 번성하고 있습니다. 회화,
글자를 넘어 예술이 되다
글. 김아미 <헤럴드경제> 기자
C U L T U R E
THEME
PEOPLE
설치미술, 공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의 예술적 조형미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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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ㅍ’ 글자를 표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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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춤추다
밀물현대무용단 공연 모습. 2 한글 무용 공연 <찬기파랑가>의 한 장면. 3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전날 패션쇼에서 선보인 이상봉의 한글 의상. 4 한글과 알파벳을 조합한 ‘노앙’ 티셔츠는 한글을 응용한 기발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5 베이직하우스의 ‘입는 한글’ 티셔츠.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기억할 겁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온몸으로 한글 만들기에 도전했던 에피소드를 말입니다. 무도 멤버들은 한글날이 포함된 달력 제작을 위해 몸으로 한글을 표현하는 미션을 부여받았습니다. 당시 멤버들 앞에서 글씨 만들기 시범을 보여줬던 무용단은 ‘밀물현대무용단’이었습니다. 밀물현대무용단을 이끄는 한양대학교 무용과 이숙재 교수는 1991년 대한민국무용제에서 <홀소리닿소리>라는 이름의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한글 춤’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밀물현대무용단은 1993년 한글이 갖고 있는 철학적 의미(음양오행)를 춤으로 표현한 <신용비어천가>를 출품해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한글 소재 춤 공연’의 인식을 확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화관광부와 한글 관련 단체에서는 밀물현대무용단에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 한글 소재 춤을 공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 교수가 안무한 한글 공연은 <한글누리>(1996년), <세종은 오늘도 잠들지 않는다>(1997년), <춤추는 한글>(2003년) 등이 있습니다. 이숙재 교수가 무대에 올린 한글 춤 작품은 40여 편에 이릅니다.
이숙재 교수의 바통을 이어받은 같은 대학 이해준 교수는 2010년 마당놀이 <한글아띠>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 공연에서 20년 역사의 한글 춤을 재해석하죠. 한글을 주제로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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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목시킨 이 작품은 글자 자체를 무용수들이 몸으로 형상화하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한글을 입다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9월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장동건, 김수현 등 톱스타들이 달군 개막식 무대를 더욱 빛낸 건 그들이 입고 나온 의상이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의상을 총괄한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입니다. 이상봉이 한글 의상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상봉은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인 한글은 물론 단청, 무궁화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화를 소재로 패션, 디자인,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도 ‘한글 특별전’, ‘한글 패션쇼’, ‘한글캘리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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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이라는 패션계 거장 외에도 신진 디자이너의 ‘입는 한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남노아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 ‘노앙(Nohant)’이 그것입니다. 디자이너와 배우 유아인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제작해 더욱 화제가 된 노앙의 티셔츠는 가슴과 등 부분에 한글을 위트 있게 비튼 타이포그래피를 새겨 넣은 재미있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서울은 ‘ㅅEOUL’, 파리는 ‘PA리S’와 같은 방식으로 말입니다. 영어 철자 가운데 한 자씩 한글을 끼운 기발한 표기법입니다.
한글을 응용한 디자인이 과장된 애국주의 혹은 비장함 때문에 종종 외면당하는 것에 비하면
노앙 티셔츠의 폭발적인 인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주얼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입는 한글’ 프로젝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 공병각, 캘리그래퍼 김종건, 그래픽디자이너 박금준, 안상수 등 6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했습니다. 지난 5월 판매 당시 업체는 판매 개시 한 시간 만에 한정판 티셔츠 전 수량이 매진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즉 한정판이 갖는 매력에 한글의 매력이 더해져 많은 사람들에게 패션으로서의 한글을 알린 것입니다.
<한글아띠> 공연 중 모습.
CULTURE THEME
HOW - TO
한글을 그리다 세계 곳곳에 한글을 알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바로 설치미술 작가 강익중입니다. 그는 3인치의 작은 캔버스에 한글을 그리고, 그 캔버스를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듭니다. 학비와 생활비까지 벌어야 했던 바쁜 유학 시절, 그는 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 작은 캔버스를 갖고 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그 작은 그림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한글로 애국가를 한 글자씩 그린 작품이나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새겨진 작품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PEOPLE
바야흐로 한글도 예술이 되는 시대입니다. 패션 업계, 디자인 업계가 한글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 이의 초석을 세운 공로는 순수예술계에 있습니다. 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은 한글의 빼어난 조형미를 예술로 승화한 작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인 화가’로 불리는 금성무는 국내 최초로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 작가입니다.
C U L T U R E
THEME
199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한글 전시가 대부분 서예나 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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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활짝 편 손에>, 이민지. 2 <밥>, 강병인. 3 <내가 아는 것>, 강익중. 4 <한글>, 금성무. 5 <한글 담쟁이>, 안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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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에 국한되어 인식됐던 당시에 순수하게 한글만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들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핑크빛으로 물든 여인의 대형 초상화 속에 자연스럽게 한글이 스며들어 있거나, 그 자체만으로 조형적인 작품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듭니다.
문자 추상으로 전통 서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가도 있습니다. 이민지 작가는
우리의 전통 서예를 바탕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글씨를 마치 ‘그림’처럼 자유자재로 표현합니다. 문자 추상이란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작가가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과 그림’을 말합니다. 창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문자 추상은 한 폭의 추상화를 감상하듯 그림으로 형상화된 글씨를 읽어 내려가는 즐거움을 줍니다. 큰 글자 ‘포옹’ 아래 작은 글자들을 채운 이민지 작가의 작품 <포옹>은 선이 굵어졌다가 때로 가늘어지면서 요동치듯 굴곡진 문자의 동선이 한바탕 ‘먹빛 춤사위’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였나 봅니다. 지난 7월부터 한 달 동안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문자 추상 작품 29점을 선보인 이민지 작가의 개인전 타이틀은 ‘화선지 위의 먹빛 춤사위’였습니다.
다양한 서체로 살아있는 듯한 글자를 보여주는 캘리그라퍼 강병인은 우리 생활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2년 서울시 슬로건이었던 ‘함께 만드는, 함께 누리는 서울’이나 각종 축제 로고 등 그의 작품이 세상 곳곳에 녹아 한글의 멋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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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새로운 작품이 되다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 철제 외벽에 한글 자음 모양의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작품을 본 적 있나요? 한글의 생명력을 표현한 안상수의 작품 <한글 담쟁이>입니다. 안상수 작가는 1991년 ‘아래한글’에 탑재된 이후 일반에 널리 알려진 안상수체를 시작으로 이상체, 미르체, 마노체 등 다양한 글꼴을 만들어 한글 타이포그래피 분야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올해 초 전시를 통해 한글 자음인 ‘ㅎ’이 열매처럼 혹은 새싹처럼 나무에 붙은 모습을 형상화한 <웃음꽃 한글>이라는 작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 뿜어져 나오는 한글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상수는 타이포그래피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라는
것은 글자를 다뤄서 디자인하는 것이다. 글꼴을 멋있게 만들어내는 게 하나이고, 또 하나는 글자를 부려서 그것을 멋있게 지어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글자와 뒤엉켜 노는 것이 타이포그래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을 이용한 타이포그래피로 한바탕 신나게 ‘노는’ 작가가 있습니다. 인디밴드 ‘장기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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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의 문자 등 상징적인 글자를 만들어낸 장본인,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스튜디오 기조측면의 대표인 타이포그래퍼 김기조입니다. 1980~90년대 광고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그의 복고풍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눈뜨고 코베인 등 붕가붕가레코드의 대표 아티스트들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등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 커버를 장식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의 글자는 단순한 글자의 조합과 그 글자가 갖고 있는 메시지를 넘어 힘과 분위기까지 강렬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상업적인 한글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갖는 작품도 자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글이 가지고 있는 조형미의 또 다른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가 있습니다. 한글을 모티브로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이재옥 작가입니다. 그는 글자 ‘우리’의 이미지를 건축적 모습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원과 사각형이 수직으로 연결되는 이미지에서 하늘과 땅, 인간을 표현했으며 너와 나를 아우르는 ‘우리’라는 뜻의 글자 이미지를 선보입니다.
한글이 파괴되고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은어, 비속어, 외계어가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횡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어로서 한글은 늘 꿈틀거리며 역동적으로 변신하고 있을 뿐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쓰는 한글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말, 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한글이 이젠 예술이 되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Calligraphy-Woori> 이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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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세계를 물들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C U L T U R E
THEME
PEOPLE
HOW - TO
CULTURE PEOPLE
강익중. 1960~ 홍익대 서양화과 졸업 후 뉴욕으로 건너가 국제 무대에서 한글을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 갤러리현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파리 유네스코 본부 등 세계 곳곳에서 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설치미술가 강익중이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며 소통하고 있는 그를 만나 한글에 대한 생각과 작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생활 속 한글을 작품으로 발돋움시킨 그는 말한다. 한글은 문자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예술이라고 말이다.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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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을 그리고 있는 강익중 작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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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로비 벽면에 설치된 작품 <2010 아름다운 강산>.
한글을 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이의 한글 공부를 위해 나무 블록 위에 자음과 모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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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한글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강익중 작가의 작품.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작업이 인상적인데요. 어린이 작품을 활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렸습니다. 한글 블록이 글자 카드 역할을 해 한글을 쉽게
제 작품의 의미를 연결, 소통, 화합, 평화라고 말합니다. 1997년
배울 수 있었죠. 집에 놀러 온 아이의 외국 친구들도 그 블록을
베니스 비엔날레가 끝난 후 분단된 조국에 대한 작가로서의
보고 좋아하더군요. 오방색 느낌의 한글 블록이 그들에게는
딜레마가 있었습니다. 그때 아이들의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평화를
뛰어난 작품으로 보였던 거죠. 그래서 ‘아, 이거다!’ 하고 한글을
염원하는 남과 북 그리고 세계 어린이 그림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한글 작품은 예상대로 좋은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꿈은 작은 꿈일지 몰라도 천 개, 천만 개가
반응을 얻었습니다. 제 한글 작품을 처음 구입한 분이 외국
모이면 그 꿈은 큰 평화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컬렉터였는데요, 그분은 우리 한글의 뜻도 모르면서 <나의 소원> 시리즈 12작품을 모두 매입했습니다. 한글의 생김새만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작품은 3x3인치 작품들을 수백개 수천개 배열 할 때가 많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놓이는 작품도 있고 모서리 외진 위치의
그렇다면 작가가 생각하는 한글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작품도 있습니다. 작품을 배치 할 때면 매번 ‘너희들을 사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늘 보는 한글이기에 잘 모르지만 외국에서는
마음은 똑같다’고 말하곤 합니다. 전시가 못되어 상자 속에 있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합니다. 한글은 균형미라든가 좌우로
작품까지, 모든 작품에 같은 애착이 갑니다.
치우치지 않는 조형미가 아름다워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 상하이 엑스포 때 한국관 외관을
설치작품이니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기억나는
한글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관계자 중에는 한글을 모르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외국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었죠.
설치미술은 작가 한 사람만의 몫이 아닙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지만 엑스포가 개막되자 한글 작품은 엑스포의 명물이 되어,
만들어지곤 합니다. 몇 년 전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상하이 엑스포 사이트에서 관람객들이 추천한 ‘사진 찍기 좋은
우리나라 속담을 한글 작품으로 만들어 발전소 대형 물탱크에
장소’로 뽑히기도 했죠.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그 아름다움과
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무관심하던 직원분들도 몇 번의 회의와
가치를 보편적으로 획득하고 있는 작품이 한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 진행 과정을 공유하자 소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소통은 호기심이 되어 미술관과 기존 설치작품들을 견학하며 신나고
한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인가요?
재미있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한글은 연결과 화합의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하나의 소리가 되고 상호 연결되어 이어지는데, 조화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요.
이루며 그 자체 내에서 오묘하게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네, <아름다운 강산>은 2010년 재단장한 작품입니다. 약 10년
저는 한글이 미래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코드가 아닐까
전 만들어진 초기 작품과 2010년 최근 작업한 작품이 함께 섞여
생각합니다. 남과 북이 연결되고, 세계가 하나 되는 미래의
있습니다. 저의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대한민국 모습이 한글과 닮았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연스럽게 자서전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흥국생명빌딩에
그러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들르신다면 언제든 제 작품을 보실 수 있겠네요.
HOW - TO
CULTURE HOW-TO
우리글 체험 한마당 한글과 놀자
PEOPLE
한글은 읽고 쓰는 언어적 기능을 벗어나 또 다른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콘서트 등 한글을 모티프로 한 공연에서부터 하나의 축제로 즐길 수 있는 문화제, 한글로 디자인된 다양한 생활 소품까지, 곳곳에서 언어가 아닌 작품으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아이들에게 한글 창제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박물관 나들이가 어떨까.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글. 편집부
THEME
다양한 한글을 소개한다.
ㄱ. 공연으로 탄생한 한글 한글 창작 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
동명의 원작 소설 <뿌리 깊은 나무>가 드라마에
축제로 한글을 즐기자~!
C U L T U R E
이어 뮤지컬로도 선보인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뒷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내는 이 뮤지컬은 원작의 스토리 위에 서울예술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안무를 곁들여 새로운 창작 가무극을 보여준다. 뮤지컬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다.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또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다. 실제로 한글 창제를 추진했던 세종대왕과 이를 반대했던 사대부들의 대립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더욱 극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기간 10월 9일~18일
한글 콘서트 <천강에 비친 달>
568번째 한글날을 맞이해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축제로 즐기는 한글, <한글문화예술제>
이색적인 콘서트가 열린다. 사실 세종대왕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
한글 창제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적 업적도
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지역 축제.
남겼다. 세종대왕이 직접 훈민정음으로 지은
한글 관련 다양한 학술, 전시, 체험, 공연,
노래 가사집 <월인천강지곡>에서 공연의 제목도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가져왔다. 이 공연에는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 <한
최재웅, 강산에 밴드, 김설진 등의 아티스트들이
글이 목숨이다>와 창작 무용극 <몸짓으로
참여한다. 한글 창제 과정에서 눈과 귀가 먼
말하는 한글> 등의 공연과 소설가 이외수
세종대왕의 열정과 고뇌를 뮤지컬 배우 최재웅이
의 초청 강연도 이어진다. 또한 한글 캘리
열연하며, 현대무용가 김설진은 한글을 주제로
그래피 작품과 ‘한글조각전’, ‘한글옹기전’
한 퍼포먼스를, 강산에는 쾌지나칭칭나네 등
등 다양한 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가요와 국악을 넘나드는 공연을 선보인다.
장소 울산시 태화강 대공원, 외솔기념관,
장소 세종문화회관 일시 10월 9일
울산박물관 등지 문의 052-716-5007 일시 2014년 10월 10일~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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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한글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생활 속 한글 박물관
한글 창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세종이야기 한글 갤러리’
한글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는 ‘국립한글박물관’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국립한글박물관이 문을 연다. 중국 허난성
생소할 것이다. 이곳은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한글
중국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인 문자박물관이다. 상설전시실에선
창제 및 세종대왕의 과학・음악적 업적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을
‘한글이 걸어온 길’이란 주제로 한글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며,
위한 디지털 탁본 체험, 한글 IT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올해 한글날에는
기획전시실에선 과거 유물과 현대 작가의 작품이 어울린 ‘세종대왕, 한국문화
편지를 쓰면 배송해주는 ‘소중한 사람에게 한글 편지’가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
시대를 열다’를 전시한다. 한글 디자인 타요버스 탑승(9일), 음악극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보자.
‘한글미술공장’ 공연(11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세종대왕 동상 지하) 문의 02-399-1114
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문의 02-2124-6200
인터넷으로 접속하는 ‘디지털한글박물관’ 한글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언제 어디서나 박물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디지털한글박물관’을 통해서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이 홈페이지는 ‘한글의 탄생과 역사’, 한글의 조형성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한글’,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한글을 보여주는 ‘생활 속 한글’, 국어 교육 과정과 한글 사용 규범에 대해 알려주는 ‘한글과 교육’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페이지 www.hangeulmuseum.org 문의 02-2662-9753
ㄷ. 한글 디자인 제품, 이곳에서 만나자
생활 곳곳에서 피어나는 한글 ‘손아트’
다양한 한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티움물’
한글 디자이너 손민정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한글을 패턴으로 개발한 기발한
아름다운 우리 글이 디자인된 다양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노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이너가 개발한 한글 패턴은 총 네 가지로 덕담문구
편지, 카드, 책갈피 등 사무용품부터 패션, 생활용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한글로
패턴, 희망문구 패턴 등이 있다. 이 패턴을 이용해 우산, 스카프, 수건, 쿠션, 벽지
디자인된 아기자기한 소품을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다. 티움몰은 오프라인
등 생활 소품에서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부산, 안양, 서울 등지에서 한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홈페이지 www.sonart.co.kr 문의 02-322-5055
홈페이지 www.tiummall.co.kr 문의 1688-1331
HEUNGKUK SPIRIT
그룹홈 아이들과 함께한 어느 멋진 날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 코끝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셋째 주 토요일, 흥국금융가족, 태광산업 직원들과 그룹홈 아이들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가을 햇살 아래 한옥마을을 걸으며 전통 탈을 만들고, 직접 동물들을 만지고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바리스타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의 커피 체험이 이루어졌고, 놀이공원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세상을 향해 발돋움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이들을 응원하는 흥국가족・태광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글. 편집부
흥국금융가족, 동물원 나들이
태광산업, 커피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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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놀이공원 나들이
태광산업, 한옥여행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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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미래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그룹홈 아이들과 태광산업 직원들이 함께 만든 커피는 무척 향긋했다.
우리가 미래의 바리스타 !
태광산업, 커피 클래스
대학로에 위치한 아름다운 커피 공방에서 그윽한 커피향과 함께
커피 클래스 수업과정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오늘 커피 공방을 찾은 이들은 그룹홈 6명의 아이들과 태광산업 이경미, 천영아, 김근보, 임윤희 사원과 최재열 과장이다.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은 직원들과 그룹홈 아이들은 올해 초부터 진행된 <우리랑 놀!자!> 여러 취미 프로그램 중 커피 클래스를 직접 선택해 신청했고, 이번이 5번째 수업이다. 이날은 ‘모카포트’를 이용해 커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➊ 모카포트에 정수된 찬물을 압력 밸브보다
➋ 포트 윗부분을 단단하게 돌려 닫는다. 조
낮게 채운다. 분쇄된 커피를 바스켓에 꽉 채
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압력이 셀 수 있으므로
우고 평평하게 누른다.
주의해야 한다. 돌려 닫은 후 예열기에 올린다.
모카포트는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전용 포트로, 물과 원두를
넣고 끓이면 그 압력에 의해 증기가 생겨 커피가 내려지는 포트를 말한다. 내려진 커피 원액은 그 자체로 에스프레소가 되고 여기에 우유와 시럽을 섞어 카페라테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직원과 아이들은 짝을 이뤄 오늘만은 누가 뭐래도 가장 멋진 바리스타가 되어보기로 한다. 직접 해보니 쉽지 않아 실패하는 팀이 속속 나온다. 그러나 직원들과 아이들은 물이 끓어 넘칠 때마다 ‘빨리 다시 하자’며 재빨리 심기일전한다. 어느덧 공방에는 훈훈한 온기와 진한 커피향이 진동한다. 미래의 바리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이 내려주는 커피는 그 어떤 커피보다 달콤했다.
➌ 예열기 위에 올려놓고 지켜보면서 2~3분
➍ 추출 시간과 커피의 양, 물의 온도, 분쇄도
정도 기다리면 포트 위에 김이 서리고 치직
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여러 번 추출
소리가 나면서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하면서 취향에 맞는 맛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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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모두가 어린아이가 된 하루. 흥국가족들과 아이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쌓았다.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
흥국금융가족, 놀이공원 나들이 그룹홈 아동과의 소중한 만남
흥국금융가족 <딴딴한 가족 만들기> | 태광산업 <우리랑 놀!자!>
아이들에게는 말만 들어도 신나는 장소가 놀이공원 아닐까. 그 신나는 체험을 함께할 아이들은 그룹홈 ‘디딤터’ 아이들. 날씨 좋은 토요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 흥국화재 비즈지원팀 한신조 과장, 최연호 대리는 평소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만은 숙제도, 업무도 내려놓고 직원과 아이들 모두 놀이동산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4번째 만남이다. 아이들은 직원들을 만나자마자
살갑게 다가와 스스럼없이 손을 잡고 놀이동산 곳곳을 누볐다. 주말을 맞이해 많은 인파들이 놀이공원을 찾았고 기구를 타기 위한
그룹홈 아이들과 흥국금융가족·태광산업 임직원들은 매달 다양한 문화
줄도 길었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마저 즐거운지 직원들과 이야기가
체험 활동, 취미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흥국금융가족은 올해 초부터 연극
끊이지 않았다. 요즘 아이들답게 자이로드롭이나 자이로스핀 같은
관람, 놀이공원 방문 등 문화 체험을 즐기는 <딴딴한 가족 만들기> 프로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를 찾는 것도 잠시, 놀이기구를 잘
램을, 태광산업은 커피, 베이킹, 가드닝, 사진, 축구, 미술, 여행 같은 취미
타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그보다 조금 수위가 낮은 기구를 타자고
생활을 배우는 <우리랑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총 30개
한다. 간만에 온 놀이공원에서 타고 싶었던 기구를 마음껏 타고
그룹홈 약 100명의 아이들과 흥국금융가족·태광산업 약 400명의 임직원
싶었을 텐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직원들의 마음도 따뜻해졌다.
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아갈 것이다.
뜨거운 가을 햇살도 이들을 막을 순 없었다. 직원들과 아이들은
*그룹홈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해질녘까지 놀이공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이하의 소규모 보호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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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동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며 흥국가족들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아이들에겐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되었다.
도심 속 동물원에서 신나는 하루
흥국금융가족, 동물원 소풍
한 달에 한번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이
같은 날, 그룹홈 ‘사랑공동체사랑의집’ 아이들과 흥국화재
너무 기다려져요.
장기손해사정팀 직원들은 동물원 나들이를 함께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이미 동물원 입구에 모여 있는 흥국가족과 아이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오랜만의 동물원 소풍이 꽤나 기대되는 눈치다. 이날 그룹홈 아이들과 함께한 직원은 흥국화재 허윤영 대리, 차예루 주임, 배희선, 모동경, 김경진, 신민섭 사원. 아이들은 낯을
아이들이랑 가을 나들이를 오니 참 뿌듯합니다.
가리지도 않고 바로 직원들의 손을 잡고 동물원 안으로 이끈다.
쥬쥬테마동물원은 캥거루, 이구아나 등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반달곰이나 사자, 호랑이 같은 맹수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도 직원들도 연신 감탄사를 자아낸다. 모두 5~7살 유아들인 ‘사랑공동체사랑의집’ 그룹홈 아이들은 책에서만 보던 동물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어 더없이 즐거운 체험이었다. 그렇게 동물원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아이들은 간식 코너 앞에 멈춰 선다. 자기 몫의 간식을 받아 들고선 자신보다 직원들에게 먼저 먹을 것을 권한다. 같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직원들도 아이들도 한층 가까워진다.
동물을 직접 보고 먹이도 주고 만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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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아래 태광산업, 여행 클래스 한옥길을 타박타박 조용한 남산골 한옥마을이 시끌벅적하다. 그룹홈 아이들 16명과 태광산업 직원 8명이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전통 문화 체험을 함께하기 위해 이른 아침 이곳에 모였기 때문이다. 태광산업 김덕현, 최범진, 송문호, 정소라, 김혜인, 이홍주 사원, 최정규 대리, 최진현 과장 총 8명의 직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에 나섰다. 한옥마을을 설명해주는 강사 선생님의 말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 옛 가옥 구조와 문지방을 밟으면 안 되는 이유 등 선조들이 중시 여겼던 예절에 대해 들으며 집중하는 아이들의 눈이 어느 때보다 반짝반짝 빛난다.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마당에 마련된 투호놀이에 아이들과
직원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아이들에게 멋진 시범을 보여줄 생각으로 나선 최범진 사원. 생각보다 화살이 항아리에 잘 들어가지 않자 아이들은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전통 탈 만들기에도 함께 도전했다. 직원과 아이들 3명이 한 조가 되어
오늘처럼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도록,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원하는 색상과 모양으로 도깨비탈을 만들고, 완성한 탈을
좋은 자양분이 되어주고 싶은 것이 흥국금융가족과 태광산업의
소개하는 동안에도 아이들의 웃음은 끊이지 않는다. 볕 좋은
마음이다. 한 달에 한 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기다려진다.
가을날, 한옥마을 여행은 아이들과 직원들 모두에게 행복한
흥국금융가족, 태광산업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나들이가 되었다.
보여주기 위해 또 어떤 만남을 준비할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전통한옥을 산책하고 탈을 만들며 태광직원들과 아이들은 서로에게 한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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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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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품은 경주의 마을 기행 양동마을・읍천항마을
31개의 국보, 82개의 보물을 지닌 경주. 그곳은 어느 계절이든 풍성한 볼거리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주를 뒤로하고 숨은 경주를 찾아 길을 나섰다. 모두가 아는 경주에서 모두가 알 법한 여행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경주의 매력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마을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마을을 찾아 오롯이 가을을 느꼈다. 글, 사진 제공. 유현영
사진. 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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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지혜와 정이 담긴 역사마을 양동
성주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양동마을 전경.
경주 시내를 벗어나 마을로 들어간다. 양동마
인 성주봉에 올라서면 안강평야와 마을이 보인
을로 가는 길은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그림처
다. 물(勿)자 형태의 산골짜기 골목마다 대표적
럼 흐른다. 길고 넓게 펼쳐진 산줄기는 설창산
인 집들이 자리한다. 오른쪽부터 월성 손씨의
에 닿고 그 자락에 양동마을이 자리한다. 마을
대종가인 서백당, 여강 이씨의 대종가인 무첨당,
로 들어서면 길의 경사로를 따라 지어진 집들
조선시대 유학자인 회재 이언적이 나라에서 받
이 하나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림 속에나 나
은 집인 향단과 손중돈의 집인 관가정이 있다.
올 법한 기와를 얹은 집들과 초가를 얹은 집들 이 차례차례 보인다. 양동마을은 그 역사만큼이
마을의 초입에서부터 눈에 띄는 향단은 모친의
나 길도 깊다.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앞에서 보이
병환을 돌보는 이언적을 위해 성종이 지어준
는 모습 말고도 많은 전통 가옥과 초가가 있다.
집으로 일반인에게는 비공개되고 있는 전통 가
네 개의 큰 골짜기 사이로 들어가면 사이사이
옥이다. 한옥 처마의 아름다운 곡선을 잘 보여
집들에서 현재와 과거의 모습이 보인다. 실제
주는 향단은 원래 99채의 큰 집이었으나 현재
로 아직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더욱 정겹다.
는 바깥채만 둘러볼 수 있다.
골목을 거닐수록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마을에
관가정은 마을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집으로
는 잘 익어가는 감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가
지대가 높아 집 안에서 안강평야를 한눈에 볼
사람들을 반긴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에 형성
수 있다. 관가정 가옥의 양식 또한 예사롭지 않
된 마을로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계승시켜온
다. 돌계단을 올라 문을 열면 일반적으로 볼 수
가치를 인정받아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
없는 가로로 긴 사랑채가 보인다. 사랑채의 양
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을 앞산
식 또한 특이해 온돌과 주춧돌 위로 목조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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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채를 받치고 있다. 관가정에서 내려다보
한 번 세상으로 나가고 싶었던 마음을 대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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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과거 하인이나 서민들의 집인 초가도 보인
주는 것 같아 애잔해진다. 독락당 뒤로 흐르는
다. 이곳에서는 잘 지어진 한옥에도, 소박한 초
옥계천 위의 바위에 앉는다. 맞은편에 목조로
가에도 품격이 느껴진다. 양동마을을 다 돌아
된 아름다운 정자 계정이 보인다. 그는 이곳에
보려면 제법 시간이 걸린다. 한눈에 다 들어오
서 <임거 15영>이라는 시를 남겼다. 선비의 마
3 가로로 넓게 지어진 이색적인 사랑채를
지도 않거니와 경사지를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
음은 짐작하기 쉽지 않고 돌돌 흐르는 물소리
4 독락당 근처의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 석탑.
는 길도 쉽지 않다. 한 번에 모두 보려 하지 말
만 처연하다.
고 천천히 음미하듯 걸으며 보고 남겨두어야 좋을 곳이다.
길을 거슬러 올라 정혜사지 십삼층 석탑 앞에 선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은 기존 탑의 비례
양동마을과 10여 분 떨어진 곳에 숨겨진 명소
를 무시하고 쌓아 올렸는데 그 파격이 즐겁다.
가 있다. 회재 이언적이 노년에 시간을 보낸
양동마을에서 사 들고 온 유과와 쌀엿을 꺼내
독락당이다. ‘홀로 즐기기 위한 집’이란 뜻의 독
입에 문다. 기분 좋은 단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
락당은 가옥의 형식보다는 깊숙한 곳에 위치
다. 주변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소풍 온
해 가옥 뒤의 작은 계곡이 인상적인 곳이다. 뒤
듯 다시 찾으면 좋겠다. 옛집을 보고 옛사람들
쪽 계곡으로 가기 위한 좁은 길에는 특이한 나
의 흔적을 되짚는 것은 지금의 삶을 사는 우리
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안채의 소나무가
에게 좋은 이정표가 된다. 잘 가고 있든 잘못 가
담벽 아래를 뚫고 바깥쪽으로 나와 있는 것. 사
고 있든 멈춰 서서 돌아봐야 보이는 것이 있다
실 그는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유학자로, 파직
면 이런 자리에서 숨을 골라도 좋겠다.
이후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세상과 단 절되어 있었지만,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요직 을 거치며 중앙관리로 승승장구하던 그가 다시
1 관가정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2 가을 나들이로 양동마을을 찾은 가족. 보여주는 관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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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익숙하지만 낯선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그림이 있는 아름다운 어촌마을 읍천
읍천으로 가는 길은 들판을 지나고 산을 넘어
로잡는다. 오래된 담장과 녹이 슨 대문도 그대
한참 이어지다가 마침내 바다와 만난다. 토함
로 도화지가 되었다. 모두 다른 집과 담 위로 여
산을 둘러 가거나 경주 시내를 지나가야 하는
러 사람이 그린 여러 이야기가 와글와글 담긴
데 양동마을과는 이 끝에서 저 끝으로 거리가
길이다. 골목을 들어설 땐 몰랐는데 나설 때야
멀다. 감은사지를 지나고 대종천을 건너고 문
보이는 벽화도 있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봐야
무대왕릉도 지나면 월성원자력발전소가 나온
하는 것은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다를 바
다. 읍천은 그 아래 위치한 작은 항구마을이다.
라보고 있는 집의 담에는 커다란 고래 한 마리
경주에 바다가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 유유히 헤엄치기도 하고 들꽃이 자리하기도
의아해한다. 경주 시내로부터 거리가 있긴 하
한다. 나비가 날고 새가 난다. 낯선 나라의 풍경
지만, 마을에 도착하면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을 담거나 미소 짓게 만드는 익살스런 벽화도
비릿한 냄새로 이곳이 분명 바다인 것을 알게
만난다. 아이가 달리고 고양이가 담장을 넘는
된다. 마을에는 유명한 두 가지가 있는데, 2010
그림들 틈에서 가장 많은 그림은 바다를 주제
년부터 시작된 마을 벽화와 2012년 천연기념물
로 한 것이다. 오랜 시간 바다와 마주한 것도 모
로 지정된 주상절리다.
자라 집의 담에도 고스란히 바다가 담긴다. 방 금 물질을 마치고 뭍으로 걸어 나오는 해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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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질녘 바다와 돛단배를 그린 벽화. 2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코스모스 벽화. 3 주상절리군으로 가기 위한 흔들다리.
매년 벽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그림이 읍
모습도 있고, 해질녘 항구의 모습도 담겼다. 내
천 곳곳에 벽화로 그려지는데, 올해가 다섯 번
년엔 또 어떤 이야기가 벽화에 담길지 기대감을
째다. 해마다 달라지는 벽화들로 벽의 일부는
갖게 한다.
새 그림으로 채워지고 바뀌면서 점점 늘어나 2.3km에 이른다. 마을의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
두 개의 등대가 보이는 마을 끝 길에서 양남 주
기를 담은 벽화는 사람들의 발길과 눈길을 사
상절리군으로 가는 파도소리길이 시작된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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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리길은 주상절리가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진 약 1.7km의 길 을 말한다. 마을의 옛 기록을 보면 돌이 많아서 배를 대기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 돌들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다. 말 그대로 기둥 모양으로 깨진 돌이다.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 가 서 있거나 절벽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이라 면, 이곳의 주상절리는 그 기둥이 서 있지 않고 누워 있는 모양이다. 빙 둘러 누운 부채 모양의 주상절리가 가장 눈길을 끈다. 바다 위에 꽃이 핀 듯 아름다운 모습이라 ‘동해의 꽃’으로 불린다. 나무 데크가 놓인 길에서 팔각정도 만나고 빨 간 우체통도 만난다. 전망대에서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바람을 맞으며 쉬기도
의 어느 멋진 날에 좋은 사람과 함께 천년의 도
한다. 바람은 어느새 서늘함을 품고 있고 바다
시 경주에서 500년 전 조선시대 마을을 만나고
의 색은 조금 더 깊어졌다. 계절의 변화를 몸으
2014년의 이야기가 담긴 벽화마을을 거닐어도
로 느끼게 된다. 그런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 여
좋겠다. 멀찍이 물러선 물빛을 보고 서서 그리
행의 미덕이지 않을까? 앞서 걷던 일행의 이야
운 사람을 떠올릴 수 있어 다행이다. 그 자리에
기가 넘어온다. 양동마을은 부모님과 함께, 읍
다시 서고 싶은 이유를 찾을 수 있어서 기쁜 시
천항은 친구와 함께 다시 찾고 싶단다. 가을
간 위로 저녁노을 붉은 빛이 순식간에 번진다.
읍천항마을의 주상절리.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주상절리와 눈앞에 펼쳐진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TIPs & MAP 가족 나들이로 좋은 경주어린이박물관 포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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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경주국립박물관 안에 위치한 어린이 박물관. 입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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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에밀레종을 지나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전시 와 체험 공간이 펼쳐진다. 여러 문화재에 대한 교육과 함께
포항공항
기와 무늬 찍어내기, 토기 조각 맞추기, 탁본하기 등 어린이 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문의 054-740-7500 위치 경북 경주시 일정로 186
옛 향취가 물씬 풍기는 고택에서의 하룻밤
경주시
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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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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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읍
양동마을에는 숙박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총 13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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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옥 스테이를 마련했다. 식사와 한옥 체험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초원식당, 우향다옥식당과 초가집에서 읍천항 마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갈구덕 초가집, 한옥 체험이 가능한 갈곡정, 소쇄당 등 다양한 전통 가옥 체험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yangdong.invil.org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일대
울산시
HEUNGKUK VJ
흥국가족의 마카롱 만들기 체험
로맨티스트 세 남자,
평소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고백하는 흥국의 세 남자가 달콤함의 결정체, 마카롱 만들기에 나섰다.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서툰 손길로 반죽을 만들며 고군분투하는 흥국가족들. 처음 공방에 들어서서 어색해하던 모습은 어느덧 사라지고 마카롱 모양을 세심하게 신경 쓰며 노력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정성을 다해 예쁜 마카롱을 만들어가는 순간,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로맨티스트였다. 글.박은아
사진.임학현
달콤함을 굽다
정성과 애정이 가득 담긴 마카롱 선물을 들고 사랑하는 이에게 가는 길이, 흥국가족들에겐 더없이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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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카롱의 알록달록한 색감을 위해 식용색소를 첨가한다. 2 아몬드파우더, 슈거파우더, 달걀흰자를 넣고 반죽하는 모습. 3 어색해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즐겁게 반죽을 하는 흥국생명 조경호 대리(왼쪽)와 구태형 주임(오른쪽).
넥타이 대신 앞치마 두른 남자들
넥타이를 풀고 화사한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자, 세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화려한 슈거케이크, 귀여운
비즈니스맨은 공방 분위기와 썩 잘 어울리는 파티시에로
모양의 쿠키, 형형색색의 마카롱까지. 이번 체험이
변신한다. 하지만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
이뤄질 제과 공방 안은 과자로 지어진 인형의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흥국가족들.
집처럼 달콤함 그 자체다. 헌데 이 화사한 공방으로
그렇게 겉모습만 그럴 듯한 세 명의 파티시에가 오늘
들어서는 검은 그림자가 있었으니, 바로 이번 체험의
도전할 체험은 바로 마카롱 만들기다.
주인공인 조경호 대리(흥국생명 계리팀), 구태형
주임(흥국생명 기획관리팀), 임슬기 사원(흥국화재
만들어야 하는 거냐’며 걱정하던 흥국가족에게 힘을
일반손해사정팀)이다.
불어넣어주는 강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공방에 들어선 세 장정은 이상한
‘만들어진 것을 선물하면 안 되냐’, ‘진짜로 다
“많이 보셨겠지만 마카롱은 표면이 동그랗고 매끈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마냥 공방 안을 두리번거리며
두 개의 코크(coque) 사이에 크림을 넣은 샌드위치
어색하게 주변을 서성인다. 자신들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
모양이에요. 오늘 바로 그 마카롱을 만들어볼 거예요.
왔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그때 사우들의 어색함을
조리 방법도 간단하고 실패 확률도 적으니 모두 잘하실
단번에 없애줄 비장의 무기가 등장했으니, 바로 꽃무늬
수 있을 거예요.”
앞치마다.
마카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시작된 첫
단계는 코크 만들기. 코크는 아몬드파우더와 슈거파우더, 마카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들
① 정확한 분량 측정을 도와줄 계량저울. ② 알록달록한 색을 내주는 식용색소. ③ 마카롱 반죽을 섞어줄 넓은 볼. ④ 필링을 넣어 짤 수 있는 짤주머니. ⑤ 재료를 섞어주는 핸드믹서
달걀흰자를 섞어 만드는 마카롱의 겉 부분이다. 강사가 준비된 달걀흰자에 난백파우더, 설탕을 넣고 핸드믹서로 섞어 머랭을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자, 흥국가족들의 눈빛도 반짝이기 시작한다. 어색해하던 흥국가족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강사에게 질문을 쏟아내고 과정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쁘다. 조경호 대리는 꼼꼼하게 메모까지 하며 열혈 수강생의 모습을 보인다. 알고 보니 아내로부터 ‘제대로 배워 집에서도 만들어달라’는 특명을 받았단다.
HEUNGKUK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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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손끝으로 만들어내는 달콤함
들어갈 크림을 만들며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흥국가족들.
뽀얗고 단단한 크림 형태가 될 때까지 머랭을 섞은
마카롱 사이에 넣을 크림은 버터크림, 피스타치오,
후에는 마카롱 만들기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바닐라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채워 넣을 수 있다.
과정인 ‘마카로나주(macaronage)’가 이어졌다.
흥국가족들은 초콜릿과 녹차크림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마카로나주란 머랭과 아몬드파우더, 슈거파우더 등의
잘게 자른 초콜릿과 녹차가루를 각각 볼에 담고 녹인 후
2 반죽된 코크는 서늘한 바람에
재료를 섞는 이른바 ‘반죽 섞기 과정’. 머랭의 거품을
생크림을 섞자, 이내 맛있는 크림이 완성된다.
3 오븐에서 나온 코크 사이에 필링을
핵심이다. 강사의 설명에 따라 조심스럽게 재료를 섞기
오늘만큼은 로맨티스트
시작하는 흥국가족들. 각자 선택한 분홍, 초록, 노랑의
흥국가족들이 이처럼 정성껏 만드는 마카롱은 사랑하는
식용색소를 떨어뜨려 화사한 색감도 더한다. 주걱으로
이를 위한 선물이다. 결혼 3년 차인 조경호 대리와 6월에
반죽 아래에서 위로 감싸듯이 섞는 과정이 수십 번
결혼한 새신랑 구태형 주임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연애
반복되고, 이윽고 걸쭉하게 떨어지는 완벽한 형태의
12년 차인 순정남 임슬기 사원은 여자친구에게 마카롱을
반죽이 완성된다.
선물할 계획. 세 사람은 아내나 애인에게 직접 만든
초콜릿이나 쿠키 등을 받은 적은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모양을 만들 차례다. 시트 위에 그려진 동그란 모양 위로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 선물한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반죽을 짜면 동그랗게 퍼진다. 그 상태에서 살짝 비틀어
반죽을 끊어내면 하나의 코크 반죽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뭐하러
실전은 강사의 시범과 설명처럼 쉽지 않다. 자신도
귀찮게 이런 걸 만들었냐고 했던 게 미안해지네요.”
모르게 올라가는 손 때문에 층층이 쌓인 탑 모양의
임슬기 사원의 말에 조경호 대리도
반죽이 나오기도 하고, 마무리에 실패해 반죽 위로
삐죽삐죽 뿔이 솟아나기도 한다. 그럴수록 더욱 집중력을
평소 요리는 아내가 담당하고 저는 설거지만 해요.
발휘해서 모양을 만들어가는 흥국가족들. 어느새 크기도
아내의 불만이 많죠. 촌놈이라 그런지 다정한 애정
모양도 균일한 마카롱 반죽들이 시트 위를 가득 채운다.
표현도 쑥스러워 잘 못하고요. 미안한 게 많아요”라고
고백한다. 그러니까 오늘의 마카롱 만들기는 평소
이제 상온에서 반죽을 건조시킨 후 오븐에 넣어
구우면 코크가 완성된다. 코크가 구워지는 동안 중간에
흥국가족들.(왼쪽부터)흥국생명 조경호 대리, 구태형 주임, 흥국화재 임슬기 사원. 말린 뒤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넣어 마카롱을 완성한다.
잘 누그러뜨리면서 부드럽고 빠르게 재료를 섞는 것이
이제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고 일정한 크기로 짜서
1 알록달록한 마카롱을 만들고 있는
“여자친구가 초콜릿 같은 것을 만들어 선물할 때는
“요리를 워낙 못하기도 하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었던 세 남자의 점수 만회 이벤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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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이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미안함의 고해성사가 이어지는 사이, 코크가 맛있게 구워졌다. 맛있게 부풀어 오른 코크가 저마다 화사한 초록, 노랑, 분홍빛을 뽐낸다. 구워진 코크에 초콜릿크림과 녹차크림을 바르고 나머지 한쪽을 붙이자, 드디어 깜찍한 자태의 마카롱이 하나둘씩 완성된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간의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정성을 다하는 흥국가족들. 완성된 마카롱을 예쁜 박스에 채우니 제과점의 고급 마카롱도 부럽지 않다.
흥국가족들은 직접 만든 마카롱으로 상자를
채우기도 하고, 서로의 마카롱을 품앗이해서 색색의 마카롱이 어우러진 상자를 만들기도 한다. 연인을 위한 선물에 달콤한 사랑의 메시지가 빠질 수 없는 일. 흥국가족들은 내친김에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손편지까지 쓰기로 했다. 평생 행복하게 잘살자는 고백이, 곁에 있어줌에 대한 고마움이 새겨진다.
이제 앞치마를 벗고 집으로 향할 시간. 다시
비즈니스맨으로 돌아간 흥국가족들은 한 손에 고운 빛깔의 마카롱과 손편지를 들고 공방을 나선다. 정성과 애정이 가득 담긴 선물을 들고 사랑하는 이에게 가는 길이 더없이 달콤하다. 세 명의 흥국가족이 완성한 마카롱과 편지들.
여자친구에게 전해줄 카드를 쓰는 임슬기 사원.
순서 만드는 마카롱
➊ 슈거파우더, 아몬드파우더, 달걀흰자를 믹서에 넣고 잘 섞어 반죽을 준비한다.
➌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 마카롱 모양의 시트에 짜 코크를 만든다.
➎ 코크가 구워지는 동안 초콜릿과 녹차가루로 마카롱 사이에 넣을 크림을 만든다.
➋ 잘 섞어진 준비된 반죽에 식용색소를 섞어 원하는 색깔을 만든다.
➍ 코크는 서늘한 곳에서 15분 정도 말린 뒤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
➏ 잘 구워진 코크 사이에 크림을 넣고 붙이면 마카롱이 완성된다.
LIFE PLUS
바다와 육지에서 찾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큰 일교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영양 보충을 잘해야 하는 계절이다. 특별한 재료가 아닌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가을 보양식을 만들어보자. 갯벌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낙지를 이용한 맑고 따뜻한 국물의 연포탕과 구운 낙지샐러드로 입맛도 돋우면서 영양을 챙겨보자. 에너지 보충에 좋은 돼지고기로 만든 궁중 요리 연저육찜과 기름기가 적은 등심을 이용한 요리까지 다양한 가을철 건강식을 소개한다. 글.편집부
가을 보양식
연저육찜 삼겹살을 주재료로 하는 연저육찜은 연한 돼지고기라는 뜻의 궁중 요리다. 간단한 조리법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대추, 호두, 은행 등을 같이 조려서 먹는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에 비해 불포화지방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열에도 강해 요리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도 적다. 고기에 양념이 잘 비어들 수 있도록 국물을 자주 끼얹으며 조리하면 윤기 도는 연저육찜을 만들 수 있다.
재료. 수육용 삼겹살 1kg, 파 1대, 마늘 4알, 된장 1큰술, 물 1컵 양념장. 은행 12알, 호두 4알, 대추 8알, 인삼 2뿌리, 간장・꿀・ 물 4큰술씩 만드는법. 1 수육용 삼겹살은 깨끗이 씻어 압력솥에 넣는다. 파와 마늘, 된장, 물을 골고루 섞어 삼겹살 위에 부은 후 압력솥에 찐다. 추가 울리면 약불에서 15분간 찐다. 2 김이 빠지면 꺼내 한 김 식힌 후 한입 크기로 썬다. 3 은행은 호두와 함께 프라이팬에 볶고, 대추는 채썬다. 인삼은 껍질을 벗긴 후 어슷하게 썬다. 4 냄비에 간장, 꿀, 물을 넣고 은행, 호두, 대추, 인삼을 넣고 조린다. 5 삼겹살찜에 양념장을 곁들인다.
촬영.임학현
스타일링.101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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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채소말이 돼지고기의 고단백질 부위인 등심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항피로 비타민이라고도 불릴 만큼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B1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기름기가 없고 칼로리가 낮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고기에 채소를 넣고 말 때 끝 부분에 녹말가루를 살짝 묻히면 풀리지 않아 조리가 더욱 쉽다.
재료. 돼지고기 등심 얇게 포뜬 것 12장, 무순 적당량, 파프리카(빨강, 주황) 1개씩, 적양파 1/4개, 미나리 12줄기,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 조선간장・사과식초 2큰술씩, 설탕 1/4작은술 만드는법. 1 돼지고기 등심 얇게 포뜬 것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하여 프라이팬에 굽는다. 2 무순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파프리카는 채썰고, 적양파도 채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뺀다. 미나리 줄기는 잎을 떼고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짠다. 3 ①의 돼지소고기에 ②의 채소를 올리고 돌돌 만 후 미나리 줄기로 말아 고정한다. 4 분량의 양념장을 골고루 섞어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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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US
낙지연포탕 낙지연포탕은 가을철에 먹으면 좋은 보양식이다.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도 있듯 가을은 낙지가 가장 살이 오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낙지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과 아미노산, 혈압 조절에 좋은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낙지를 조리할 때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연포탕의 육수는 멸치 내장을 제거한 뒤 바삭하게 볶아 우려내면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재료. 낙지 4마리, 두부 1/2모, 미나리 40g, 양파 1/2개, 대파 1/2대, 다진 마늘 1작은술, 홍고추・청량고추 1개씩, 조선간장 2큰술, 소금・밀가루 약간씩, 멸치육수 4컵 만드는법. 1 낙지는 밀가루로 문질러 씻은 후 큼직하게 썰고, 두부는 납작하게 썰고, 미나리는 4cm 길이로 썬다. 양파와 대파는 채썬다. 고추는 어슷 썬다. 2 냄비에 양파,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멸치육수를 넣어 끓인다. 3 맛이 우러나고 충분히 익으면 두부, 미나리, 낙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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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드 낙지샐러드 낙지볶음이나 전골 대신 색다르게 낙지를 즐겨보자. 바짝 구운 낙지를 샐러드 위에 올려 각종 채소와 레몬드레싱을 곁들이면 낙지를 간편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다.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낙지를 살짝 데친 숙회로 샐러드를 즐겨도 좋다. 낙지는 소금과 밀가루를 이용해 깨끗이 헹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재료. 낙지 4마리, 방울토마토 8개, 샐러드채소(비타민, 양상추, 치커리 등) 100g, 래디시 2개, 굵은 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레몬드레싱. 레몬제스트 1개분, 레몬즙 4큰술씩, 올리브오일 4큰술씩, 설탕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법. 1 낙지는 밀가루를 뿌려 깨끗이 씻고 달군 그릴팬에 구운 뒤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샐러드채소는 모두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손질하고, 래디시는 편으로 썬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썬다. 3 낙지와 채소를 섞어 그릇에 담는다. 4 레몬드레싱 재료를 골고루 섞은 후 1, 2와 함께 곁들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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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높아지는 볼륨에 멍드는 고막 소음성 난청
청각 세포 죽이는 이어폰 사용 습관
‘가는귀가 먹었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며 청력 이상과 이명(귀울림)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각종 전자음 등 귀가 먹먹할 정도의 소음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처럼 큰 소리 때문에 생긴 청력 이상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소리를 듣기 위해 존재하는 귀가 소리 때문에 망가지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소리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우리 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강수민
도움말. 추호석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센터장
일러스트. 최은미
로 알려져 있다. 흔히 사용하는 MP3 플레이어는 최
드폰이나 이어폰은 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대 볼륨이 100~120dB 정도다.
고막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청각 세포가 더 큰 손
불리는 단위를 사용한다. 보통 75dB 이하의 소리는
소음성 난청은 시끄러운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상을 입는다. 주로 지하철, 버스, 실외에서 사용하므
난청을 유발하지 않으나, 매일 8시간씩 90dB의 소
근로자들의 직업병이라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젊
로 주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서 자신도 모르게 볼
음에 노출되거나 100dB의 소리에 하루 2시간씩 노
은 층 특히 10대에서 소음성 난청의 발병률이 높아
륨을 높이기 쉽다.
출되면 청력 손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소리는 50~
청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 수는 2006년 306명에
이하로 제한하는 안전기준이 존재한다. 일본이나
60dB이다. 차량이 붐비는 대로에서의 교통 소음은
서 2010년 394명으로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
스위스 등은 이어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소음성
75~85dB, 지하철 소음은 80dB, 헤어드라이어 소
타났다. 전문가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난청 유발 가능성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할 정도
음은 85dB, 공장 소음은 90dB, 록 음악은 110dB
듣는 습관을 소음성 난청의 주원인으로 꼽는다. 헤
로 그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음의 세기를 측정하는 데 데시벨(dB)이라
이미선진국에는 MP3 플레이어 음량을100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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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소음성 난청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애플리케이션
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소음성 난청
청력 테스트 앱 uHear / IOS
소음을 측정해주는 앱 Sound meter / Android
주파수별로 신호음을 보내 청력을 측정하는 앱. 이
평소 궁금했던 소음 수치를 알려주는 앱. 주변 소
어폰과 헤드폰 두 가지 타입으로 테스트가 가능하
음을 측정하고 소음별로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준
며, 소리가 들릴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된다. 조용
다. 스마트폰 모델별로 측정 오차가 발생하지만 쉽
한 공간에서 해야 더욱 정확한 결과를 측정할 수 있
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40~70dB 정도의 일
다. 결과는 그래프로 나타나며 ‘Severe loss’ 단계
상적인 소음 측정에 효과적이며, 플레이스토어에서
부터는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냉장고 모터가 돌아가는
시킬 만큼 크다면 귀마개를 착용한다. 귀마개를 하
소음성 난청은 슬그머니 다가온다. 고주
듯한 소리가 이에 해당한다. 난청이 더 진행되면
면 소리를 30~40dB까지 차단할 수 있어 소음성
파의 높은 소리부터 들리지 않으므로 본인도 잘 느
시끄러운 곳에서 남과 대화하기가 힘들어진다. 이
난청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시
끼지 못한다. 직장인의 경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런 증세를 본인이 느낄 때는 이미 상당히 귀가 손
끄러운 소리에 노출되었다면 1시간에 5분씩 조용
일시적 현상으로 넘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차츰
상된 상태이므로 병원에 가서 귀의 상태를 확인하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매일 이어폰을 이용해
시끄러운 음식점이나 지하철 등에서 대화하는 데
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조치를
음악을 듣는다면 최대 음량의 40%로, 하루 60분
불편함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취해야 한다.
정도만 듣도록 한다.
‘아차’ 하는 마음에 곧바로 병원을 찾지만 그땐 이
미 늦었다. 한번 나빠진 청력은 어떤 방법으로도
되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소음성 난청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소리를 들려주는 검사), 어음청력검사(일정 단어
소음성 난청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일
동물실험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를 들려주고 판별하는 검사) 등을 통해 난청의 정
시적으로 심한 소음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일시
명확한 치료법은 없다. 다만 이명의 경우 약물 치
도와 종류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
적 청력 손상이다. 소음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으
료나 다른 치료를 통해 감소시키거나 완치될 수
아야 한다. 청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경우 3년
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둘째, 반복적으로 소음에
도 있다. 일단 소음성 난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
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
노출된 경우다. 이때는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
면 시끄러운 환경에서 벗어나 안정을 취해야 하며,
며 원래의 청력으로 회복되기 힘들다.
심한 난청일 경우 보청기의 도움이 필요하다.
소음성 난청의 첫 증상은 잠들기 전 혹은 조용
소음성 난청, 예방이 최고
소음성 난청이 의심될 때는 가장 먼저 병원에
소음성 난청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예방이다.
한 공부방에 혼자 있을 때 귀에서 잡음이 나는 이
소음성 난청을 막으려면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
명증이다. ‘삐’, ‘치지직’ 하는 전자음 소리나 풀벌
하는 게 첫째다. 주변 소음이 청신경 세포를 손상
가서 순음청력검사(여러 주파수의 다양한 크기의
소음성 난청에 대한 생활 속 궁금증
Q 이어폰의 모양에 따라 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Q 큰 소리를 짧은 시간 들어도
Q
A 이어폰 중에는 귓바퀴에 이어폰을 끼우는 형태보다
A
귓구멍에 삽입하는 커널형 이어폰이 더 위험하다. 커널
A 잔디 깎는 기계, 트럭 소리 등 90dB의 소리를 하루
아 청력에 치명적이다. 일반 음원이 70~80dB 정도의 음
형 이어폰은 귀에 완전히 밀착되는 형태로 밖으로 빠져
8시간 이상 듣거나 톱, 공기 드릴 등과 같은 100dB의 소
량인 데 반해 고음질 음원은 평균 90~100dB 정도다. 일
나가야 할 소리가 이어폰에 반사되어 더 커지므로 청각
리에 하루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청력에 손상이 생긴다.
부 음원 중에는 100dB을 훨씬 웃도는 것도 있다. 음향심
기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반적인 형
또한 소리 강도가 115dB인 모래 분사기, 록 콘서트, 자
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같은 음이라도 큰 볼륨을 더 좋은
태의 이어폰은 귀에 밀착되지 않아 소리가 밖으로 빠져
동차 경적 소리는 하루 15분이 최대 허용치다. 소리가 커
음질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음반 제작업체
나갈 수 있어 귀에 자극이 적다. 실제로 조사 결과 음원
지면 커질수록 더 짧은 시간에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
에서는 단시간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으려 음량을 점점
과 이어폰의 거리가 두 배 멀어지면 소리 크기가 6dB 정 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다?
고음질 음원일수록 위험하다?
고음질 음원이 일반 음원에 비해 음량과 음압이 높
키우는 경향이 있으니 녹음 제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SMART 財TECH
월급을 사수하라! 소비중독 처방전
‘오늘까지만 할인’,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 ‘마감시간 임박’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초조해지고 손은 저절로 지갑을 찾게 되는 경험을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해봤을 것이다.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에 집중하는 것. 소비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일명 ‘소비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증후군처럼 번지고 있다. 나 역시 무분별한 지출을 계속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보고, 생활 속에서 소비 욕구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글. 김정필 <한겨레>기자
일러스트. 최은미
풍요가 낳은 증후군, 소비중독
출근하면서 커피 한잔, 점심식사, 후식,
감을 얻지만 ‘득템’이 주는 만족감은 짧다. 더 강한 자
오후 시간에는 인터넷으로 쇼핑까지. 현대인들은
극을 줘야 다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쇼핑 뒤 오히려
이렇듯 끊임없이 소비하며 살아간다. 경제 활동을
우울증이 올 수 있다. 우울증을 없애려고 또다시 쇼
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당연히 소비 생활을 하겠지
핑을 하게 되고 이번엔 더 큰 짜릿함을 원한다. 결국
만 지나치면 하나의 중독이 된다. 이른바 ‘소비중
쇼핑중독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자신은 사라지고
독’. 사실 소비중독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
쇼핑만 남게 된다.
들이 비슷하게 앓고 있다. 이는 쇼핑을 통해 만족 감을 느끼고 공허한 마음을 보상받으려는 심리에 서 비롯된다. 증세가 심각한 사람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원하는 물건을 꼭 산다. 이때 반드 시 자신을 합리화하는 기재가 작동한다. 카드를 긁 는 사이에는 나도 모르게 충동 조절 기능이 작동을 멈춘다. 쇼핑중독은 만족을 느끼는 순간이 길지 않 고 금단 증상은 쉽게 생긴다. 쇼핑으로 일시적 쾌
나의 소비중독 자가진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한
아래의 표로 나의 소비중독을 알아보자.
알짜배기 5단계
STEP 1. 월급의 50%는 저축하기
STEP 3. 가계부로 지출 다이어트하기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소비하다 보면 매달 월급
커피 한잔, 1+1 제품 등 큰돈이 아니라고 무의식
대화 중 사고 싶은 물건들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부족 사태를 겪게 된다. 월급의 50%는 무조건
중에 소비하는 것들이 생각 외로 많다. 이러한 지
식료품점에 갈 때 재사용 봉지를 가져간 적이 없다.
저축한다는 각오로 재무 계획을 세워보자. 보험
출이 쌓여 큰 소비가 되는 법. 하지만 가계부를 작
신용카드를 4개 이상 가지고 있다.
과 금융상품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하고, 생
성하다 보면 불필요한 지출이 바로 눈에 띄기 때문
활비를 포함한 소비성 지출을 월급의 50%로
에 쓸모없는 소비를 잡을 수 있다. 일일이 적는 게
묶어야 한다.
귀찮다면 가계부 앱을 사용해보자. 네이버 가계부
STEP 2. 소비의 우선순위 정하기
는 이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출 순위를 정하는 것이
면 사용 시 자동으로 입력된다. 가계부 사용으로
좋다. 이를 위해 본인이 어느 곳에 얼마를 쓰고 있
불필요한 소비성 지출을 줄여보자.
는지 정리해보자. 소비의 흐름을 파악했다면 우
STEP 4. 통장 쪼개기
선순위를 매겨보자. 우선순위부터 지출하며, 돈
효율적인 돈 관리를 위해서는 통장을 적어도 4개
이 떨어지면 낮은 순위 지출은 하지 않는다. 소비
로 쪼개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금리 혜택이 좋
소비중독 체크 항목
물보다 음료수를 더 많이 마신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하루 2시간을 넘는다.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푼다. 고장나지 않은 휴대전화를 바꾼 적이 있다. 고장나지 않은 물건을 세일 기간에 구입한 적이 있다. 과시용으로 물건을 구입한 적이 있다. 인터넷 쇼핑몰을 하루 3번 이상 방문한다. 혼자 일주일에 20ℓ 쓰레기 봉지를 하나 이상 채운다.
체크 수 2개 이하 양호
체크 수 3~5개 주의
욕구가 들 때마다 중요도에 따라 스스로 지출을
은 수시입출금 통장을 월급통장으로 삼고, 보험료
체크 수 5개 이상 위험
체크 수 10개 이상 중독
조절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와 통신비, 대출원리금, 공과금 같은 매달 빠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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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건강한 소비를 위한 책과 사이트 <착한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건전한 소비를 추구하는 사이트 <에듀머니>
신용카드는 편리하지만 사실은 부채카드라고
경제 교육 전문회사로 재무설계, 재무상담, 가
책은 말한다. 신용카드는 돈을 쓰기 위한 수단일
계부, 금융 교육, 재무주치의 등을 안내한다. 고
뿐이라고 주장하며, 전문가들이 현명하게 지출
객의 재무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구체적인
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현금이나 체크카드로 올
해결안과 돈에 대한 올바른 철학, 관리방법을 제
바른 소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시해준다. www.edu-money.co.kr
현명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용법
스 정보를 비교 분석해 신용카드를 고르도록 하자.
자신의 소비 생활을 스스로 제어하지 못
국내 2100여 종의 다양한 신용카드 중 나의 라이
한다면 일정 금액을 예치해놓고 쓸 수 있는 체크카
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는 사이트가 있
드 사용을 권한다. 최근 체크카드 사용을 장려하기
다. 바로 뱅크샐러드(www.banksalad.com)다.
위해 체크카드 사용으로도 신용등급을 평가받을 수
대중교통, 쇼핑, 휘발유, 문화생활, 마트 등 소비
있는 기준을 마련했으며, 신용카드에 비해 연말정
하는 장소를 세부적으로 나눠 본인의 월 사용액을
산 소득공제 혜택도 높다. 체크카드도 신용카드 못
체크하면 그에 맞춰 가장 할인폭이 큰 카드를 추
지않은 혜택이 있다.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게 할인,
천해준다. 사용액에 맞춘 할인금액과 적립액까지
적립 혜택이 있는 카드를 여러 개 사용하되, 결제 계
구체적으로 계산해준다. 더불어 현재 가지고 있는
좌는 하나로 통일해 자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카드와 추천 카드의 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비교해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결제할 때마다 잔액을
보여주기도 하며, 카드 발급까지 연계해주는 서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서비스에 가입해 자신의 현금
스를 제공한다. 올해 오픈한 이 사이트를 통해 벌
보유 상태를 확인하고 과소비하지 않도록 한다.
써 7000여 명의 고객이 카드를 발급받았으며, 가
입된 회원들의 통합 할인금액은 2억원이 넘는 것
신용카드는 용도에 맞게 잘 활용하면 많은 혜
택을 누릴 수 있다. 각자 생활 스타일에 맞는 서비
으로 집계됐다.
STEP 5. 소비의 날 정하기 가는 고정 지출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돈을 생활비
일단 쇼핑 전 반드시 구매 목록을 작성하고 할인행
통장, 예비비통장, 투자통장으로 분산 관리하는 것
사 등 소비 유혹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 안정적
이다. 월급통장에는 잔액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
소비 습관을 유지하려면 충동구매를 억제하고 구
다. 생활비통장에는 매월 생활비를 일정하게 넣고,
매 목록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싸다고 미리
예비비통장에는 가족・친지들의 경조사비나 해외
샀다가 버리는 것보다 나중에 조금 더 돈을 주더라
여행 같은 이벤트성 지출에 대비한 돈을 모은다.
도 제때 사서 쓰는 게 훨씬 아끼는 길이다. 또한 구
상여금이나 연말정산 환급금, 연차수당 등 쏠쏠하
매 주간을 설정해 쇼핑을 해보자. 쇼핑 기간과 일
게 챙길 수 있는 비상금을 활용한다.
정 금액을 정해놓고 그 기간이 지나면 소비하지 않
는다는 원칙을 세우면 충동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투자통장은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저축 용도
로 사용해보자. 자기 돈 같은 착각이 드는 마이너
쇼핑 갈 때는 혼자 가지 말고 자신의 나쁜 충동구
스 통장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쓸 수 있지만
매 버릇을 알고 있는 가족 또는 친구와 동행하는 것
일종의 대출이니, 소비중독에 빠진 이들은 특히
도 좋은 방법이다.
주의해야 한다.
MUST DO IT
10
MUST
SEE
월의 문화 아이템
MUST DO IT
3 MUST
READ
4
2
1 1
2
3
4
이름 모를 잡초의 의미 도서 <도시에서 잡초>
육아 정통 전문가가 들려주는 도서 <프랑스 엄마 수업>
가을엔 연극 한 편 어때요? 연극 <염쟁이 유씨>
리메이크 영화가 돌아온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아스팔트가 깨진 가장자리나 골목길가, 혹은
이 땅의 모든 엄마의 고민은 육아일 것이다.
배우 한 명이 극을 이끌어가는 모노드라마로,
1990년대 인기 영화가 리메이크되어 10월
농작물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식물, 잡초.
사랑하는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몰라
평생 염을 해온 ‘유씨’가 마지막 염을 하며 자신의
극장가를 찾는다. 개봉 당시에도 배우들의 코믹
쓸모없는 부정적인 식물로 인식되어왔지만,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이야기를 풀어낸다. 염쟁이 유씨를 통해 삶과
연기와 리얼한 줄거리로 흥행했던 <나의 사랑
시선을 달리하면 강인한 생명력으로 어디서나
프랑스 교육계의 유명 인사인 저자 안느 바커스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연극은 다소 무겁게
나의 신부>가 동명의 영화로 새롭게 선보이는 것.
뿌리를 내려 자신의 터를 다지는 식물로 생각할
실제로 두 아이를 양육하는 심리학 박사다.
느껴질 수 있는 주제지만 유쾌한 코미디 요소로
4년의 연애를 마치고 결혼 생활을 시작한 영민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우리가 그동안
그녀는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해 아이와 엄마
관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때로는 가벼운
(조정석), 미영(신민아) 커플. 같이 있기만 해도
몰랐던 잡초의 가치에 대해 되짚는다. 식용으로
사이의 문제에 해결사로 등극했다. 책은 총 여섯
농담처럼, 때로는 진지하게 삶의 자세를 논하는
행복했던 짧은 신혼 초가 지나고 부부는 전쟁
쓰일 수 있는 잡초, 장식용으로 사용해 화초로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아이와의 실랑이에 지친
이 연극은 ‘죽는 것보다 잘사는 것이 더 어렵다’
같은 일상을 보내기 시작한다. 사소한 다툼과
변신하는 잡초 등 사람들이 몰랐던 잡초의 다양한
부모에게 해주는 조언, 가족 간에 규칙을 정해
며 관객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또한
오해는 싸움으로 이어지고, 결혼에 대한 환상이
기능과 역할을 소개한다. 늘 관심받지 못하고
부모의 권위를 인식하게 하는 법, 칭찬을 통해
1인극 특징상 연극 도중 관객과 소통하는 장면이
깨져버린 이들은 사랑했던 마음마저 시들해진다.
조연으로 전락했던 잡초를 새롭게 발견하고 생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는 법 등 실용적인
많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극의 재미를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이 커플의 신혼 생활
속에서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이 양육법을 알려준다.
느낄 수 있다.
극복법은 브라운관을 통해 확인해보자.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저자 안느 바커스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장소 이랑씨어터 기간 12월 31일까지
출연 신민아, 조정석 개봉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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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MUST
LISTEN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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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은 가을을 타고 음반 <김동률>
여자만 초대합니다 강연 <여자의 사생활>
갈대밭에서 느끼는 가을 축제 <순천만갈대축제>
클래식의 향연 속으로 공연 <젊은 예술가들의 반란>
김동률이 3년 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 앞에
국내 최초로 대학로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던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관광지인 순천만에서
다양한 장르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주목받은
선다.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로 그만의 음악을
박경림이 15년 만에 여성만을 위한 강연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이 공연은 차세대 예술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구축한 김동률은 영화 <건축학개론> 테마곡인
나선다. ‘밥 해주는 여자’, ‘욕 해주는 여자’,
16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아침 6시에 출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아야프 앙상블의
‘기억의 습작’으로 많은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울어주는 여자, ‘놀아주는 여자’ 등 네 가지
가이드와 함께 순천만 일대를 돌아보는
협업 프로젝트다. 5월부터 매달 새로운 공연을
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동률은
콘셉트로 구성된 토크쇼는 결혼, 출산, 육아를
새벽 투어와 갈대움집 만들기, 갈대배 만들기
선보였던 이 프로젝트는 10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음악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겪으며 여자로서의 삶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가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막을 내린다. 10월에 공연장에 오르는 팀은
인사를 건네며, 예전에는 ‘멋진 음악’을 하고
되는 엄마로서의 삶을 단 하루는 내려놓고 즐길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벤트 ‘순천밥상’
바리톤 최강지와 소프라노 장유리다. 바리톤
싶었다면 지금은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수 있도록,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은 순천 대표 요리 명인이 다양한 요리를
최강지는 창신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이며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앨범
마련했다. 또한 박경림의 절친이자 촌철살인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장유리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발매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도 시작된다. 부산,
멘트로 관객들을 웃겨줄 컬투의 정찬우, 이문세
갈대밭의 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 일몰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성악계의 베테랑이다.
광주, 전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그의 라이브
등의 게스트 출연과 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공개
갈대 군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이 가을을 더욱
단풍으로 물드는 10월, 성악 공연과 함께 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관심 있다면 예매를
사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만끽할 수 있다.
가을을 보내도 좋을 듯하다.
서두르자.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일시 10월 1일~5일
장소 전북 순천시 순천만 일원
장소 올림푸스홀 기간 10월 17일까지
유통 뮤직팜 발매 10월 초
기간 10월 17일~19일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화재
흥국생명
그룹홈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CEO와 함께하는 계층별 간담회’ 실시
흥국생명・화재는 ‘아동 공동
흥국생명은 조직문화 활성
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
화 및 계층별 소통 강화를
하는 아이들의 주거환경 개
위해 <CEO와 함께하는 계
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따
층별 간담회>를 진행 중이
뜻한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다. 9월 18일 시작한 간담회
진행한다. 흥국생명・화재는
는 매주 1~2차례씩 10명 내
10월 10일까지 전국 350여
외의 임직원이 참석하며 총
곳의 그룹홈을 대상으로 집
5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간
수리가 필요한 곳의 신청을
담회는 오전 11시 전후에 시
받는다. 흥국생명・화재는 집
작해 오후 1시까지 점심 식
수리 전문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네이버 해피빈,
사를 포함해 진행된다. 방식은 임직원들이 조직문화 개선 등 사내외 주
그룹홈협의회 등과 손 잡고 주택 개・보수가 시급한 그룹홈 10여 곳을
요 사항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김주윤 대표는 주로 청취하는 방식으
선정해 오는 12월까지 집수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 이뤄진다.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일주학술문화재단
연고지 인천에서 ‘일일 배구교실’ 진행
제6회 언론인 저술지원 선정자 수여식 개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
태광은 9월 23일 서울 종로
스파이더스 박미희 감독 이
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제6회
하 선수단 20여명은 9월 23
언론인 저술지원 선정자 수
일 인천 동부초등학교를 방
여식을 개최했다. 대상자로
문해 ‘일일 유소년 배구교실’
는 김승동 CBS 원장, 설성인
행사를 진행했다. 흥국생명
조선경제아이 기자, 이종락
배구단은 이날 동부초교의
서울신문 부장, 정세진 동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 하
일보 기자, 정종오 아시아경
나인 배구교실에서 총 60여
제 차장, 채수환 매일경제 차
명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장, 최명용 뉴스1 차장 등이
진행했다. 박 감독과 선수들은 학생들에게 배구 규칙은 물론 배구 기본
선정됐다. 저술출판 부문에 지원한 언론인들에게는 600만원이, 번역출
자세를 포함한 공격과 수비 등을 할 때 올바른 동작 등에 대해 설명했다.
판 부문에 지원한 언론인에게는 400만원이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된다.
수업 이후에는 기념품 증정과 기념촬영, 사인회 등을 열었다.
수여식에는 심재혁 부회장, 태광산업 최중재・흥국생명 김주윤・흥국화 재 조훈제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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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달콤함으로 가득찬 마카롱처럼 고객님의 삶을 더욱 알차게 책임지는 흥국금융가족이 되겠습니다.”
티브로드
씨네큐브
‘스마트홈폰’ 전 권역 론칭
10월 영화 상영작 티브로드는 집 안에서도, 집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Still the Water)
밖에서도 스마트폰을 집전
티캐스트 콘텐츠허브가 직접 수입, 배급한
화처럼 이용할 수 있는 ‘스
작품.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
마트홈폰 서비스’를 9월 1
이트 된 유일한 아시아 영화로 큰 화제를 모
일자로 전국 22개 모든 권
았다. 통산 5회 이상 칸영화제 공식초청에
역에서 시작했다. 스마트홈
빛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가와세 나오미
폰 서비스를 이용하면 번호
의 신작이다.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
하나로 총 5명까지 온 가족
로 해변에 떠오른 시체를 발견한 소년과 소
이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
녀가 삶과 죽음의 순간을 마주하며 인생의
하다. 또 사무실에서 다른 사람이 통화 중이라도 또 다른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있는 ‘원넘버멀티콜’, ‘부재 중 전화 자동알림’ 기능 등이 있어 소규모 사무실 등에 적합하다. 특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다. 감독 가와세 나오미 | 출연 무라카미 니지로, 요시나가 준 제작국 일본 | 러닝타임 118분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통화 품질안정이 장점으로 상대방의 무선인 터넷 환경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지 않는 안정된 통화품질이 보장된다.
지미스 홀(Jimmy’s Hall) 칸 영화제 하면 떠오르는 감독 켄 로치가 감 독을 맡은 영화. 1932년대 아일랜드를 배경 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꿈이자 희망의 공간
KCT
이었던 마을회관을 지키기 위해 용감한 선 택을 한 진정한 리더 ‘지미’라는 인물의 실화
‘NEW 천사시리즈 요금제’ 출시
를 그린 감동 드라마.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 려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
한국케이블텔레콤은 10월
감독 켄 로치 | 출연 배리 워드, 시모네 커비, 앤드류 스캇, 짐 노튼
1일 휴대전화 사용이 많지
제작국 영국 | 러닝타임 106분 | 관람등급 미정
않은 고객을 위해 ‘NEW 천 사시리즈 요금제’를 출시했
보이 후드(Boyhood)
다. NEW천사시리즈는 세가
12년 동안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 소년의 성
지 요금제로 구성되어 있다.
장기를 담은 이야기. 베를린영화제에서 감
‘슬림천사요금제’는 티플러
독상을 수상하며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
스 요금제 중 기본료가 저렴
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신작. 여섯 살
한 상품이다. ‘음성천사요금
소년 ‘메이슨’이 열여덟 살이 되는 12년 간
제’는 음성무료통화 25분을
그와 그의 가족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들을
기본료 3,004원에 제공한다. ‘데이터천사요금제’는 음성 15분과 데이
통해 인생과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
터 200MB를 월기본료 5,004원에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천사요금제는
하는 영화.
데이터를 기본제공하는 상품 중 최저가이다. 티플러스몰 인터넷 사이트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 출연 엘라 콜트레인, 에단 호크, 패트리샤 아케이트
(www.tplusmall.c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제작국 미국 | 러닝타임 165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CAR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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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오늘도 많이 막히네.
글/편집부 그림/최승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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