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10호

Page 1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12

vol.10

it s the age of convergence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12

vol.10

표지 이야기 익숙하다는 것은 하루하루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변화와 자유 그리고 소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계를 허물고 장르를 뛰어넘는 컨버전스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호 표지는 문화예술에서 비즈니스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컨버전스를 여러 색의 잉크가 물 속에서 퍼져나가 융합하는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c o n t ents

감흥

01

photo essay

희망을 Zoom-in하라

08

special theme

It’s the Age of Convergence

흥취

16

art & artist

22

travel

흥미

28

home education

32

money money

흥국

망치의 울림이 커질수록 내 삶도 빛났다, 은공장 이정훈 順天者 興(순천자 흥)

아이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길러지는 것이다, 두뇌학자 홍양표 복잡한 보험 상품, 통합해서 하나로!

34

happy family

36

I’m your consultant 생애 첫 보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38

news

40

editor story

희망을 Zoom-in 하라

자동차 보상의 내비게이터, 흥국화재 의정부 보상파트

우리 회사 소식과 대표상품 편집 후기

격월간 <흥美zine> 발행 2009년 11월 20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6093, 7225) | 발행인 김주윤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이은영 | 디자인 김성훈 사진 임학현 인쇄 중앙문화(031-906-9996)

이번 호의 포토 에세이는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린 ‘희망을 Zoom-in하라’ 사진공모전의 수상작으로 구성됩니다. 조나단 보롭스키의 <해머링 맨>, 프리 일겐의 <Your Long Journey>와

< 흥美 zine >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 zine >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 zine >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흥美 zine >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같은 세계적인 미술품 속에 녹아 있는 희망의 메시지나 지구촌 곳곳에서 발견한 희망의 순간을 감상하세요.


희망은

오랜 두드림 끝에 찾아온다

노력과 시간은 삶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쉽게 이루어진 것은 쉽게 잃어버린다. 공들인 것은 공들인 만큼 천천히 다가온다. 누군가는 하루아침에 일약 스타가 되었고, 대박 한 방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떠들어대지만 그 한순간은 절대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느리느릿 망치칠을 하는 <해머링 맨>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광화문 거리를 바쁘게 거니는 이유는 더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공들이기 위해서다. 환희의 순간을 만들고자 더 많이, 더 오랫동안 내공을 다지는 것이다.

그저 셔터를 누를 줄만 알던 저에게 이런 큰 선물이 배달되다니! 감사합니다. 렌즈 너머 가족과 친구들 웃는 모습을 좇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하늘도, 나무도, 사람들도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똑딱이족이 더 많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말이죠.

은상.한주형

한주형 님의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곳 http://cafe.naver.com/fullofgreen.cafe


感興. . . p h o t o e s s a y

동상.심인보

2


행복을 가져다주는 나의 키다리 아저씨는

어디에 있을까?

큰 뜻을 품고 정치판에 뛰어든 금배지 씨의 키다리 아저씨는 양주골 박수무당인가 보다. 선거 때만 되면 쪼르르 쫓아가는 것을 보니. 돈독이 올라 배불뚝이가 된 복분자 여사의 키다리 아저씨는 미아리 애기보살인가 보다. 돈질하기 전에는 엽전점, 쌀점, 사주점 가리지 않고 보는 것을 보면. 시골에 계신 우리 할머니의 키다리 아저씨는 동네 어귀 느티나무인가 보다. 손주 녀석 입학시험 때 매일 새벽 빌러 가시는 것을 보니….

길을 가다 문득, 나의 키다리 아저씨는 누굴까? 무심히 망치질하는 해머링 맨일까? 그녀는 해머링 맨을 멍하니 올려다보았다. 주머니 속에서 꼼질거리는 행복을 만지작거리며.

죽어라 뛰었다. 그런데 버스가 떠났다. 이런, 낭패다! 버스 기사님을 원망했다. 분명 내가 뛰어오는 것을 사이드미러로 봤을 텐데, 기다려주지도 않고…. 툴툴거리고 있는데 승용차 한 대가 내 앞에 섰다. “야, 어서 타! 늦겠다.” 꼭 그런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심인보 님의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곳 http://blog.naver.com/lisasim70

3


感興. . . p h o t o e s s a y

금상.김종욱

4


그들이 곧 네팔의

희망이었다

왕권이 붕괴된 이후, 공화정이 들어선 네팔. 정치와 경제는 혼란스럽기만 하고, 불안으로 가득한 공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과연 이곳에도 희망이 있는 걸까? 비관적인 나의 생각이 깨진 건 생각지도 못한 건물에서 아이들을 만난 후부터였다. 건물에서 교복을 입은 아이들 여럿이 뛰어놀고 있었다. 무채색의 공간, 그곳은 학교였다. 낯선 이방인의 방문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놀란 듯했지만, 카메라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에선 어느새 경계심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에도 한줄기 빛이 스며들었다. 그러던 중 두 소녀를 만났다. 아이들은 어색한 듯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는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동자에 네팔의 희망이 있다는 것을.

프로 사진가와 아마추어 사진가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시점에서 ‘제 작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늘 고민이 많았습니다. 프리랜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해온 지 꽤 됐지만 고뇌는 끝이 없었습니다. 네팔 아이들의 희망을 담아 제출한 이 한 장의 사진이 결국 저 자신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다시 충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흥국금융가족과 일주학술문화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종욱 님의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곳 http://blog.naver.com/dps21st1, http://www.cyworld.com/ccamera

5


感興. . . p h o t o e s s a y

대상.황태경

6


그림자가 건네준

희망

창문에 쏟아지는 눈부신 빛. 그 빛이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걸작, 그림자. 말할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볼 수 없는 그림자도 우리와 소통할 수 있을까? 숨 쉴 수 없고, 내뱉을 수도 없는 그림자도 호흡할 수 있을까? 심장도 없고, 맥박도 없는 그림자도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말없는 그림자는, 나를 향해 뿔을 움직이고 있었다.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섰을 때 그림자는, 제 몸을 잠시 비켜 나에게 희망의 빛을 내밀었다.

‘사진’이라는 훌륭한 친구를 선물해주신 많은 분과 저희 동호회(디카 갤러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출한 한 장의 사진이 이렇게 큰 기쁨으로 돌아오게 될 줄 몰랐습니다.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행복의 순간을 앵글에 많이 담도록 하겠습니다.

황태경 님의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곳 http://blog.naver.com/bluefox4004

7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It’s the Age of Convergence

흔히 미래학자들은 산업 시대에서 지식정보 시대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는 중심에 컨버전스(Convergence)가 있다고 말한다. 모든 사회 변화가 컨버전스로 수렴되는 현상은 마치 발전과 진화의 최후 종착역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보통 컨버전스(Convergence)는 ‘융합’, ‘통합’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는데, ‘크로스오버’, ‘퓨전’, ‘통섭’, ‘경계 허물기’라는 하위 혹은 비슷한 개념들을 섞어 쓰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 콘텐츠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고, 특히 매체에 빈번하게 등장한다.

8


하나의 장르가 된 대중문화 속의 컨버전스

차승원, 김선아 주연의 드라마 <시티홀>에서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선아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가 혼종, 응축

현빈이 등장했다. 단순히 카메오로 등장한 것이 아

되고 있다. 특히 한 작품에 여러 공연 장르가 융합되

니라 현빈을 두고 김선아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고 있다. 예컨대 뉴욕 예술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닮았다고 말한다. 종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과 <시

<페임>은 댄스, 음악, 연극, 영화가 함께 버무려진다.

티홀>의 결합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냈

한 작품에서 다양한 장르를 맛볼 수 있게 압축된 것

다. 이러한 예는 근래 빈번하게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이다. 이 영화는 각 장르에 소양이 있는 관객의 호응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는 김남주의 실제 남편 김

을 크게 받았다. 영화 <댄서의 순정>, <싱글즈>, <라

승우가 출연해, 김남주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디오 스타>, <미녀는 괴로워>는 모두 무비컬이다. 무

않느냐”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는 실제와 픽

비컬은 말 그대로 영화와 뮤지컬을 결합한 작품을

션의 융합이다.

말한다. 영화와 뮤지컬의 경계가 허물어져 두 가지

드라마 캐릭터의 컨버전스뿐만 아니라 장르도

장르가 공존하는 무비컬로 컨버전스한 것이다. 거꾸

융합되기 일쑤다. 이른바 컨버전스 드라마는 퓨전

로 만화와 소설, 공연 양식 등 타 장르가 영화와 결합

드라마를 통해서 단적으로 알 수 있다. 퓨전 드라마

하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는 ‘코믹 어드벤처 스릴러’, ‘팩션 추리 사극’, ‘리얼

스포츠 로맨스’ 같은 하위 장르로 나눌 수 있다. 예컨

이는 컨버전스 현상이 일어난 지 오래다. 히가시노

대, 코믹 어드벤처 스릴러의 경우 말 그대로 코미디,

게이고, 오쿠다 히데오, 요시다 슈이치, 미야베 미유

어드벤처, 스릴러가 융합된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

키, 온다 리쿠는 ‘일본 작가’라는 것 외에도 ‘융합형

왕>은 정치, 경영, 미스터리, 스릴러, 무협, 멜로 등이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일단 대중문학과

융합되어 있다.

예술문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추리.과학

영화는 그동안 영상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경

문학에서는 ‘뉴웨이브 문학’이라는 장르로 묶

소설(SF), 스릴러, 호러, 판타지, 미스터리 등 장르 문 학의 대중적 장치를 자유롭게 구사한다. 특정 장르 로 묶을 수 없는 융합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면서 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1 2

1. 귀에 익숙한 팝송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한 <페임> 은 영화계에 또 한 번 무비컬 바람을 일으켰다. 2. 판소리를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전자기타 연주를 곁들인 <2009 사천가>는 새로운 국악극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았다.

9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이질적 학문까지도 융합하는 컨버전스의 힘

http://www.kiaf.org에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문화를 벗어나 살펴보면, 예술과 학문 사이에

업해 일간신문에 소설을 연재한 적이 있었다. <2050

서도 컨버전스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Future scope-예술가와 과학자의 미래실험실>展에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가 융합

서는 10명의 과학자와 13명의 작가가 1년 동안 워크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한국국제아트페어(Korea

숍과 작업으로 융합형 전시 기획전을 만들어냈다. 그

International Art Fair)에 출품한 작품들도 어떤 것이

러다 보니 경영학, 인문학, 공학자들이 모여서 난상

사진이고 그림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융합의

토론하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되었다.

정도가 강해지고 있다. 작가들은 사진과 그림뿐 아

니라 회화, 도예, 조각, 설치 예술 등 자신의 영역을

(Multi-disciplinary), 범학문적(Trans-disciplinary)

고수하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융합하고 있다.

인 작업은 어느덧 산업의 상품 개발과 상용화로 이

옷의 밑그림 정도로 간주하던 일러스트레이션이 ‘패

어지고 있다. 노키아가 개발한 미래형 휴대전화 모

션 일러스트레이션(Fashion Illustration)’이라는 이

프(Morph)는 상황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바뀌는 휴

름으로 패션과 회화를 융합한 퓨전 예술로 각광받고

대전화인데, 생물학을 응용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있다. 즉 단순한 스케치 수준이 아니라 작품의 반열

카멜레온의 보호색 기능,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거

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미줄의 신축성 원리를 응용해 플렉서블 트랜지스터

공연계에서도 컨버전스 현상은 낯설지 않다.

(Flexible Transistor)라는 새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2009 사천가>는 분명히 판소리를 기본으로 하지만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 역시 문학, 역사, 철학을

엄연한 뮤지컬이다. 더구나 원래 작품은 뮤지컬도 판

IT 기술과 마케팅에 적용했다.

소리 대본도 아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사

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삼았다. 즉 연극이 판소리와

는 미디어 융합 현상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겠다. 최

뮤지컬과 결합한 것이다. ‘돌나라 예술단’의 <농군가

근의 컨버전스 환경은 매체의 융합으로도 부각되고

메들리>에는 풍물놀이의 악기인 북과 꽹과리 대신

있다. 1979년 미국 MIT 네그로폰테 교수가 방송, 컴

서양 악기인 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신시사이저

퓨터, 출판 등의 융합을 지칭하는 ‘미디어 컨버전스’

등이 등장했다. <베이비(battle B-boy의 줄임말)>는

라는 용어를 사용한 이래 지속적으로 미디어 융합

비보이 브레이크댄스 쇼를 표방하지만, 한국 전통음

현상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가속화했다. 이

악에 전통무용까지 융합시키고 비보잉과 힙합의 상

후 네트워크 컨버전스, 미디어 컨버전스, 디지털 컨

생 효과를 냈다.

버전스라는 말이 이러한 차원에서 생겨났다. 각 미

1959년 찰스 퍼시 스노는 ‘두 문화(강좌의 제

디어와 통신이 융합되기 때문에 앞으로 신문법, 언

목)’에서 예술.인문학.과학의 분리가 낳는 문제를 강

론중재법,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 전

력하게 지적한 적이 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진 이들

파법, 디지털전환특별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

이 점차 늘어나면서 최근 첨단 과학자들과 예술가들

보보호법 등이 융합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이 뭉쳐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대형 연구소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에 설립되었다. 나

노기술과 슈퍼컴퓨터, 무선 네트워크 연구 같은 공학

있다. 인문학, 경영학, 경제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프로젝트에 컴퓨터 뮤지션과 컴퓨터게임 디자이너,

공학의 소양과 지식을 겸양한 사람을 요구하는 상황

나노기술 아티스트들이 같이 활동하면서 컨버전스

이다. 이른바 다방면을 두루 섭렵한 컨버전스형 인

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모색하

재상이 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는 연구소가 현재도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나 <2050 Future scope-예술가와 과학자의 미래실험실>展은 http://www.savinamuseum.com에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0

아가 과학과 기술과 인문과 예술이 컨버전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학자와 소설가가 협

이런 학제적(Inter-disciplinary), 다학문적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테크놀로지가 이끄

이러한 상황에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바뀌고


2

1

3 4

1. 국내외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에는 올해도 다양한 컨버전스 작품들이 출품되어 주목을 받았다. 2. ON-AIR Project 110-1, New York series, 김아타, 188 x 248cm, C-print Mounted on Plexiglas in Artist’s Frame, 2005 3. Ballon 18676, 귄터 바이어 Guenter Beier, 120 x 130cm, 캔버스에 유화 Oil on canvas, 2008 4. Stilleben 2-V, 랄프 플렉 Ralph Fleck, 220 x 200cm, Oil on canvas, 2009

11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12


테크놀로지의 발달에서 비롯된 컨버전스의 시작

지금까지는 컨버전스 현상과 사례들을 대략 짚었다.

그러한 발달로 우리 일상은 컨버전스에 익숙

그렇다면 왜 이런 컨버전스 효과가 일어나는 것일까?

한 멀티플레이의 장이 되고 있다. 한자리에 앉아서

이제 이 점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다.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다. 인

아마도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터넷 게시판에 바로 댓글을 올리거나 미니홈피에 콘

있을 것이다.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은 한 가지 재화

텐츠를 게시하고, 인스턴트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휴

를 계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그 효용이 쓰임에 따라

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어디

체감하지만, 여러 재화를 섞어 쓰면 효용이 증가한

미디어와 통신 이용만 그럴까. 웰빙 식품을 먹고는

다는 것이다. 예컨대,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으로 식

다시 정크푸드를 먹는다. 전통 한식을 먹고는 양식

사를 하는 것이 지겨울 때, 그것을 한데 섞어 비빔밥

과 중식, 그리고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요리된 음식을

이나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면 떨어진 효용이 다시

먹는다. 이렇듯 세계화는 부정성 이면에 세계인의

증가한다. 여기에서 ‘비빔’이나 ‘볶음’은 바로 컨버

생활 기호와 선호를 한 곳에 응집시키고 있다.

전스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컨버전스 현상은 시너

지 효과와 밀접하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들을 상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산업 환경의 변화

호 융합시키면서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 만족을 준다.

나 문화 간 장르 파괴라는 현상적 진단으로만 그칠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이제 사람들의 기호는

수는 없을 것이다. 컨버전스가 우리 생활과 매우 밀

단선적이지 않다. 감각은 예민해졌고, 다양해졌다.

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은 문화 장르

이 때문에 일률적으로 한 가지 관점에서 충족할 수

결합 현상을 넘어서서 삶의 질과 변화로 연결되기

없는 욕구가 대두되었다. 즉 기존의 효용 개념으로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과 삶이 이제는 단순

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된 것이다. 더구나 디

한 인과관계나 도식적인 강요나 주입으로는 영위될

지털 환경이 갖는 시간의 압축성은 대중 미학을 더

수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욱 압축적으로 만들었다. 즉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융합을 요구하는 현상이 많아지는 것에 부응해 융합

기호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내야 만족하기에 이른 것

될 만한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즉 다종다양성이

이다. 따라서 각 장르나 분야, 영역들을 차례로 제시

보장되는 사회에서만 이러한 컨버전스 현상이 강력

하는 그것을 한꺼번에 혼융해 충족시킬 수 있게 되

하고도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컨버전

었다. 그것을 촉발하거나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테

스의 전제조건은 인식적 자유와 소통성의 보장이다.

크놀로지의 발달이다. 그것은 비단 디지털이 통신,

그것에서 차별화되는 창조성은 배가될 수 있다. 한

미디어 기술만이 아니라 과학과 공학을 아우른다고

국 사회에서 컨버전스 현상을 주목하는 것은 이러한

해야 할 것이다.

인식적 차원에서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컨버전스를 목도해야 하는

1 2 3 4

5

1. Bird Land-Armani, 김준, 100 x 175cm, 컬러 프린트 c-print, 2008 2. World #30, 루드 반 엠펠 Ruud van Empel, 119 x 81cm, Cibachrome, dibond, plexiglas, 2008 3. Inter-course composition, 최정원, 오창근, 서경진, 인터랙티브 영상설치, 컴퓨터, 카메라, 빔프로젝터, 2009 copy 복사 4. 미생물 (X1000000000000000000), 노진아, 인터랙티브 설치,2008 5. 자세에 따른 무의식의 변화(수면 혹은 마취 상태에서), 박지은, 가변설치, 흑백 프린트, 2009

13


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기업에서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컨버전스 발상

최근 기업에서는 이러한 컨버전스에 발맞추어 컨버

전스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 보험 광고는 이러한

다. 기존의 영화, 광고, IT를 별개의 장르로 다루지

차원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흥국화재의

않고 통합해 다중적으로 소비자의 이성과 감성을 사

이유다이렉트 광고 시리즈는 이주일, 이소룡, 뽀빠이

로잡으려는 마케팅 기법이다.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를 등장시켰다. 각 인물 아이콘이 무엇을 상징하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지 우선 짚어야 할 것이다. 이주일은 코미디 황제로

개념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각 미디어와 문화 콘

불렸던 인물이라 예능 프로그램을 상징한다. 이소룡

텐츠를 한 장르에 결합시키고 있다. 즉 광고에 음악,

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쿵후 영화의 세계적인 스타다.

코미디, 영화, 개그, 애니메이션을 융합시키는 것이

여기에 뽀빠이는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세대의 신호

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호를 가진 소비자들의 시선

탄을 의미한다. 게다가 최근에 선보인 흥국생명의

을 일시에 잡아두는 역할을 할 수가 있다. 그야말로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 평생보장 보험 광고에 등장한

광고에 각 미디어와 문화 콘텐츠들이 비벼져서 맛있

킹콩은 동물 캐릭터로 기념비적인 소구력을 가진 아

는 비빔밥이 되는 것이다.

이콘이다. 김성주는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

흥국화재의 이유다이렉트 광고와 흥국생명의

너)라는 대중문화 현상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영 화와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그리고 대중 스타 현상 을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각 장르와 콘텐츠들이 광 고에 응축된 것이 흥국금융가족의 광고다. 그런데 융합된 각 장르와 콘텐츠들의 원래 특징은 새롭게 탄생한 것과는 다른 것들이었다. 기억 속에 존재하 는 이주일의 발언이나 행동, 이소룡의 영화 속 대사 들, 뽀빠이의 대사들은 현재의 트렌드와 멀다. 하지 만 자동차보험 광고 속에서 이러한 요소들은 새롭게 융합되어 전혀 다른 콘텐츠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익숙하지만 새롭고 낯설지만 친근하다. 복고적인 소 재와 요소들을 통해 오히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컨버전스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이 렇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은 컨버전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람들이 무 엇을 원하는지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어섰다는 것이 중요하겠다. 고정관념과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 이 컨버전스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미지 협조 누리픽처스 KIAF 사무국(http://www.kiaf.org) 두산아트갤러리(http://www.doosanartcenter.com) 사비나미술관(http://www.savinamuseum.com)

14

글.김헌식(문화평론가)


1933년, 위험에 처한 앤 대로의

2

1

3

목숨을 구했던 것처럼 2009년,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킹콩이 되겠습니다.

1.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주일, 이소룡, 뽀빠이, 킹콩 캐릭터가

다시 태어난 킹콩의 활약을

등장해 신선한 재미를 준 흥국금융가족의 광고 시리즈. 2. 젊은이들 사이에서 ‘싱하 ’으로 더 잘 알려진 이소룡이

기대하세요.

등장한 이후, 이유다이렉트 광고에 대한 인지도가 급증했다. 3. 김성주 아나운서와 킹콩이 출연한 흥국생명의 광고는 홈쇼핑 채널과 지면 광고에서 만날 수 있다.

15


興趣. . . a r t & a r t i s t

망치의 울림이 커질수록

16


내 삶도 빛났다 은공장

이정훈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7호 이정훈 은공장의 호는 명천(明泉)이다. 차고 넘치면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는 샘처럼 날이 밝으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라는 의미다. 그에게 호를 붙여준 지인의 바람처럼 그는 한 손에는 은가락지를, 다른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점점 더 넓은 세상으로 향했다. 작은 은공방에 머물러 있던 열네 살의 소년은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 대표 세공인이 되었다.

17


興趣. . . a r t & a r t i s t

鏤金技法 금 기 법

은 위에 금을 얹어 문양을 만들다。

18


“난 땅에 묻힐 때도 망치 들고 갈 사람이여.” 초등학교

1956년 9월, 그는 고향인 서울로 돌아왔다. 명

를 졸업하고,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중학교에 진학

동에서 ‘태광사’라는 은방 공장을 운영하며 이름을

할 수 없었던 이정훈 은공장. 그는 아버지 손에 이끌

알렸다. 공장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그의 작품

려 은방 공장에 발을 들인 이후, 세공이 자신의 천직

을 사갈 정도로 유명해져 있었다. 그 덕분인지 1968

이라는 데 한 번도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유명 다이아몬드 회사에 초청

“60년 넘게 일하고도 계속하고 싶으면 그것이

되어 국제 다이아몬드 창작대회에 작품을 출품할 수

천직 아닌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복되는 같은 일

있었다. 물론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각국의 명

에 지겨움을 느낄 만도 하건만 그는 다른 생각을 한

인들이 만든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은

적이 없다. “나는 이 일을 언제 그만두나 생각해본 적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인도했다. 그야말로 문화충격

이 없어.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나, 그것만 생각해.

이었다. 이후 그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

일흔이 될 때까지 매일 등산하면서 건강관리 해온 것

자인을 선보였다. 그가 만든 작품들 중 80%는 국내

도 일을 더 오래 하고 싶어서였거든. 이 일에 미쳐서

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 1969년에는 김포

일흔다섯 해를 살아왔는데, 뭔 딴생각을 해. 아, 잠깐

공항에 있던 하비샵(Hobby Shop)에서 국내 최초로

한 적도 있었지. 예순을 넘기면 글이랑 그림 공부를

보석 디자인전을 열었다. 1970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보고 싶었거든. 그런데 망치를 못 놓겠더라고.”

주물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선보였다. 명확하지 않던

순금과 18K, 14K의 국내 표준규격의 기준을 정립하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그는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당시 은 세공

는 데도 앞장섰다.

으로 이름이 나 있던 김진용 선생 밑으로 들어갔다. 열네 살의 어린 소년은 남다른 손재주 덕에 기술을 익히는 속도가 빨랐고, 솜씨도 뛰어나 선생의 귀여 움을 독차지했다. 그가 한창 일에 재미를 느끼던 중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스승으로 모셨던 김진용 선생 이 군인으로 징집되었다. 당시 선생 밑에 있던 제자 들은 선생의 스승인 이남재 선생에게 이양되었다. 그 역시 선생을 따라 충남 논산으로 내려갔다. 거기 에서 채광과 금 분석법 등을 배우며 여러 가지 세공 의 원리를 읽혔다. 세공의 진미를 알아갈 때쯤 피난 을 가야 했다. 일사후퇴였다. 대전으로 내려온 그는 선생 밑에서 열심히 배운 덕에 어느덧 공장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1

2

1. 도금한 비녀에 용머리 위에 앉아 하늘을 나는 봉황을 표현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용봉잠. 2.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영조(靈鳥) 봉황을 디테일하게 표사한 봉황비녀.

19


興趣. . . a r t & a r t i s t

우리나라의 대표 세공 기능인으로 승승장구하던 그

는 10여 년 전, 이른바 ‘돈 되는’ 은방 공장을 처분했

은 아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요즘 대학에 귀

다. 전통세공 기술을 복원하는 데 몰두하기 위해서

금속 공예학과도 있고, 현대식 기법으로 작품을 만

였다. 전통기법과 현대기법은 수작업이라는 공통점

드는 기술자들은 많지만 우리의 옛 기술 그대로 작

은 있지만 그 문양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

품을 만들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안 해본 것 없고,

정으로 금속을 깎아내 문양을 새기는 것이 현대기

나이도 제일 많고. 가장 오랫동안 일한 내가 해야지

법이라면, 망치로 못을 두드려 그 팬 자국으로 문양

누가 하겠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우리의 전통

을 만들어내는 것이 전통기법이다. 전통기법을 연구

세공법이 전수되는 것을 방해해 현존하는 사람 중에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밀려드는 주문량과 찾아

전통세공법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 그래도 오

오는 손님들. 오랜 염원이었던 일을 더는 미룰 수 없

래전에 눈여겨봐둔 것이 쓸모가 있네.”

어 그는 미련 없이 공장을 정리했다. 그러고는 녹번

사라져가는 전통세공 기술을 되살리려는 생각

1

3

2

4

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태광공방’이라는 아주 작은 현판 하나만 걸어놓고 전통문양을 복원하는 데 남은 생을 바치고 있다.

1. 호신용뿐 아니라 옷고름의 노리개로도 쓸 수 있는 우리의 전통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진 은장도. 2. 장수와 풍요, 다산을 상징하는 동식물이 새겨진 쌍가락지. 쌍가락지 안에는 은공장의 이름이 숨어 있다. 3. 꽃잎과 이파리 하나하나를 디테일하게 묘사한 연꽃필통. 바닥에는 흑색의 오닉스 보석이 덧대어져 있다. 4. 용머리를 한 황금빛 거북이가 등 위에 보석을 짊어져 더욱 가치를 높인 용거북 금괴.

20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한국전쟁과 일사후퇴

등으로 먹고살기가 어렵던 시절, 사대부 집안의 양 반들이 귀금속을 내다 팔아 이를 구경할 기회가 있 었다는 것이다. 그때 공장에 들어온 것 중에는 보기 드문 아주 귀한 물건들도 더러 있었는데, 당시 그 물 건들을 들여다보면서 전통문양과 세공법을 눈여겨 봐두었다는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옛 문헌을 참고하 고,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유리관 밖에서 관람하 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지만 그때 가까이에서 관찰 한 것이 전통문양을 복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덕분에 은 위에 금을 얹어 문양을 만드는 ‘누금기법’ 은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그가 금.은과 함께하는 동안 금수강산이 여섯

번이나 변했다. 그의 얼굴도, 손도 많이 달라졌지만 그의 작품만은 그대로였다. 아니, 오히려 더욱 견고 해졌다. 그가 전시를 위해 꽁꽁 싸매두었던 포장지 를 벗겨내니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용봉잠이 위용 을 드러냈다. 여의주를 문 봉황이 용머리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옮겨놓은 용봉잠은 길이 약 45센티미 터의 아주 큰 비녀. 용의 수염 하나, 봉황의 깃털 하 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표현되었다. 이 용봉잠을 만 드는 데 꼬박 한 달이 걸렸다. 이보다 오래, 약 1년이 라는 시간을 공들여 완성한 연꽃필통은 몸체의 안과 겉에 연꽃 문양이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다. 바닥에 는 오닉스라는 검은색 보석이 덧대어져 있다. 보이 지 않는 부분까지 보석으로 감싼 숨겨진 멋이 녹아 있다.

그의 섬세함은 작은 가락지 하나에서도 발견

된다. 1센티미터도 안 되는 길이의 나비 한 마리가 가락지에 살포시 앉는 데 수십, 수백 번의 망치질이 필요하다. 여러 마리의 나비가 가락지 위에서 노니 려면 꼬박 하루 동안 망치질을 해야 한다. 그는 이런 망치질을 전혀 수고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망치질 을 할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아름다운 문양을 드러 낸 그의 작품들처럼, 그의 인생도 아름답게 빛났기 때문이다.

글.이은영 사진.임학현

21


興趣. . . t r a v e l

순 천 자 흥 순천은 전라남도 동부 육군의 수도였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구례, 곡성, 여수, 고흥, 보성은 물론 남원 하동에서도 학생들이 왔다. 북으로 백운산 자락 솔현이 남하하는 추위를 막고, 남으로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호수 같은 바다가 멀리 남태평양의 물결로 출렁이고, 동으로 봉화산과 죽도봉, 서로 난봉산과 남산이 나지막하게 좌청룡 우백호를 이룬다. 바다는 이십 리 떨어진 순천만에 있다.

22


23


興趣. . . t r a v e l

북쪽이 막히고 남쪽이 트인 작은 순천은 겨울에 따뜻해서 내린 눈이 쌓이지 않았고, 여름에 먼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시원했다.

산들과 바다로 둘러싸여 공기는 깨끗했다.

사람과 자연이 서로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생태의 아름다움 아닐까?

24


순천은 남북은 십 리가 넘는데, 동서는 오 리쯤 된다.

느 날 강철 공장이 하나 들어서더니 급격히 개발되

조금 좁다. 그래서 산과 산 사이에 묻혀 어둡다고 옛

고 발전해서, 공업단지가 진즉에 들어선 여천 여수

날 무슨 대사가 절을 짓고 거기에 장명등을 세웠다

와 함께 수도 순천을 초라하게 만든다.

고 한다. 그것이 지금의 남교 오거리에 있다가, 옛 군

청 앞으로 옮겨져 고을을 밝혔고, 지금은 시청 앞에

업할 때까지 이십 년 동안을 거기서 자라고 살았다.

그 잔해가 남아 있다. 거기에 불이 켜지지 않은 것은

좁은 순천 바닥도 어린 나에게는 넓었다. 죽도봉은

아주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 오거리를 옛날 사람들

돌아서 길로 가지 않고 냇가 쪽 낭떠러지로 올라가

은 쟁뭉두라고 불렀다. 장명등을 순천의 혀로 오래

는 소학생에게는 얼마나 위험한 모험들로 가득 찼던

소리 낸 결과였다.

가. 순천은 철도의 네거리다. 여수에서 서울 가는 전

라선과 목포에서 부산 가는 경전 서부선이 교차한다.

지금의 순천은 옛 순천시와 승주군을 합친 것

나는 태어나서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

이다. 동서로 칠, 팔십 리, 남북으로 육십여 리가 넘

목포 가는 기차는 철교를 건넌다.

으니, 없어진 장명등은 이제 아마 필요 없을 것이다.

송광사를 가려면 시외버스를 타고 시외요금을 냈었

교각이 세워진 곳은 물이 깊어서 두 길은 좋이 된다.

는데, 지금은 시내요금을 낸다. 운전사에게 미안하다.

열 살짜리 아해들이 얕은 데서 놀다가 심심하면 그

나는 어려서 승주군의 명소들을 돌아다닐 기회가 거

깊은 물과 그 위 딴 깊은 물 위를 헤엄쳐 지나가는 경

의 없어서, 순천 하면, 지금도 좁은 순천이 떠오른다.

기를 한다. 되풀이하면 전율은 없지만 재미는 있다.

서울은 사대문 안을 문안이라고 하는데, 순천은 성

다리 밑 깊은 물은 순천의 동쪽이다. 서쪽에도 깊은

안이라고 한다.

물이 있었다. 옥천을 거슬러 한참을 올라가면 산속

에 도치쏘(도끼소의 현지어)가 있었다.

장천동 우리 집에서 북쪽으로 삼, 사십 미터 가

냇물은 별로 깊지 않은데, 그 다리의 다리, 즉

면 남문 다리가 있고, 거기서부터 성이 시작된다. 성

의 길이와 폭은 각각 일 킬로미터쯤 되었을 것이다.

다는 깊은 소다. 그 물을 헤엄쳐 건너는 것은 이미 모

성벽은 무너져서 없다. 남북으로 달리는 길도 그렇

험이 아니고 운동이었다. 지금 그런 물은 지리산 뱀

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동서 길은 너무 좁다. 옛날

사골이나 한신계곡을 가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

금곡동 골목길은 미로로 유명했다. 남문 다리 저자

른들이 알았으면 아해들은 혼이 났겠지만, 집안에는

와 거기서 북으로 오백 미터 남짓 떨어진 구시장은

그것 말고도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우리는 서로 쳐다

장이 서는 날에는 물론, 보통 때도 노점들로 길이 막

보고 눈알이 빨갛게 충혈됐는지 확인하고, 집에 가

힌다.

서 그것만 들키지 않으면 탈이 없었다. 눈을 내리까

순천이 생태수도임을 자랑하는 것은 아마 개

도끼를 명주실에 묶어 집어넣어야 깊이를 잰

는 것은 쉬웠다.

발되지 않은 순천만의 갯벌과 거기에서 자생하는 갈 대 때문일 것이다. 그 뻘밭은 전에는 승주군 별량면 과 해룡면이었다. 순천이 아니었다. 북쪽이 막히고 남쪽이 트인 작은 순천은 겨울에 따뜻해서 내린 눈

1 2 3

이 쌓이지 않았고, 여름에 먼바다에서 불어온 바람

이 시원했다. 산들과 바다로 둘러싸여 공기는 깨끗 1.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의 무대가 된 순천만은 10월이 되면 온통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갈대로 뒤덮인다. 2. 순천만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했다. 사람과 자연이 서로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사 는 것이 생태의 아름다움 아닐까?

지금 순천은 승주군을 합병한 것 말고도 순천

비롯해 검은머리갈매기, 황새, 저어새, 노란부리백로 등의 희귀 조류를 만날 수 있다. 3. 순천의 동천과 이사천의 합류 지점에서부터 순천만의 갯벌 초입까지

옆에 또 하나의 순천을 만들었다. 순천의 동쪽 산들 넘어 생목은 아주 먼 곳이었다. 지금 거기에 새 도시 가 들어서서 원순천보다 더 반듯하고 크다. 기관들

펼쳐지는 갈대숲은 전국에서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다.

이 그리로 옮겨간다. 그 너머에 광양이 있었는데, 어

*순천만 2003년 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 2004년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 가입. 2006년 1월 20일에 연안습지 전국 최초 람사르협약 등록.

25


興趣. . . t r a v e l

어려운 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순천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용해진다. 그 흙, 그 물, 그 바람, 그 불이 나를 만들었다.

26


그때는 과외수업이나 학원공부는커녕 정규수

돌이켜보면,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살아남은

업도 받지 못할 때가 많았다. 소학교 삼 학년 때 해방

것이 영광이라면. 나는 바그다드나 아프가니스탄 사

이 되어 후퇴하는 일본군이 학교 건물을 막사로 썼다.

람들이 살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내

육 학년 때 십사 연대 반란이 일어났고, 중학교 이 학

가 겪었다. 산모퉁이에서 갑자기 소리가 나면 전투

년 때 한국전쟁이 터졌다. 난리통에 휴교한 것은 물

기들은 벌써 하늘 한가운데에 와 있었다. 그것이 기

론이고, 난리들 사이, 또 난리가 끝난 뒤에도 수시로

관총을 쏘아대면 달리는 차가 뒤집혔다. 폭격기는

학교를 빼앗기고 창고 같은 데서 공부를 했다. 중학

높이 떠서 유유히 날았다. 그러다가 문득 새가 똥을

생 때 야경을 섰다. 학교를 지켰고, 동네 큰길에서 무

갈기듯 벽돌짝들 같은 폭탄들을 떨어뜨렸다.

기 없이 번을 들었다.

삼, 사십 미터 간격으로 늘어서서, ‘이상 없다

으로 십 리 떨어진 양률다리였다. 아마 교량폭파가

고 전달’을 전달했다. 고등학교 때는 목총을 짊어지

목적이었다. 다리는 멀쩡했고, 그 옆 강둑에 도리 방

고 군사훈련을 받았다. 학교에 현역 장교가 배속되

석만 한 구덩이가 여러 개 패어 있었다. 순천 기차역

었다. 제식훈련은 지긋지긋했고, 단체기합은 고통스

은 폭격기들과 전투기들의 좋은 목표였다. 우리나라

러웠다. 그 경황 중에도 순고와 농고와 사범학교가

사람들 정서의 한 가닥이 한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

축구시합을 했다. 우리는 모교를 위해서 목이 터져

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라 응원했다. 그것은 즐거웠다. 이기면 기뻤고, 지면

지냐. 날 버리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 가냐.

원통했다. 농고가 지자 그쪽 학생 하나가 어디서 났

는지, 권총을 공중에다 쏘았다. 나의 초중고 시절 12

이 아니라 관조다. 어려운 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순

년은 격변기였다. 우선 나라가 여러 번 바뀌었다. 침

천을 생각하면 마음이 조용해진다. 그 흙, 그 물, 그

략 일본, 한국, 반란 인민공화국 사흘 천지, 한국, 인

바람, 그 불이 나를 만들었다. 하필 순천뿐이랴, 하필

민공화국 석 달, 다시 한국. 지리산으로 가면 낮에는

난리판뿐이랴. 삶은 항상 고달팠다. 도처 유청산, 나

대한민국, 밤에는 인공국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권

는 가는 곳마다 정들면 고향이라고 생각한다. 생태

력은 사흘거리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백성은 죽고,

수도는 갯벌이나 날씨 탓도 있지만, 사람의 마음 탓

살고, 굶고, 고생한 것 말고는 아무 일 없었다. 백성

일 것이다. 맹자에 가로되, 순천자는 존하고 역천자

은 살아간다. 나는 가장 적게 다스리는 정부가 가장

는 망한다.

좋은 정부라고 믿는다. 제발 가만 놔둬라.

거기가 어디쯤일까? 나중에 가보니 순천서 남

이것은 한이 아니라 달관이다. 원한이나 체념

더 큰 순천을 구경한 것은 내가 그곳을 떠난 다

음이었다. 선암사와 송광사,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조계산은 그때 말만 들었고, 낙안읍성의 민속촌과 주암호는 그 뒤에 생겼다. 순천만 갈대밭은 근래에 개발되었다. 포장도로가 나고 거대한 주차장이 생겼 다. 자연 보존의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을 막는 것이 1

다. 순고 교정에 가면 서 아무개의 문학비가 김 아무

2 3 4 5

개의 것과 함께 있는데, 물론 그것은 그때 생각도 못 했었다.

1.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성(城)과 초가집이 그대로 보존된 낙안읍성민속마을은 국내 최초로 마을 전체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다. 2. 조계산 동쪽에 있는 선암사는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의 본산으로 875년에 도선이 창건했다. 3. 선암사 경내에 이르면 무지개 모양을 한 돌다리 승선교를 만날 수 있다. 승선교 아래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른다. 4. 낙안읍성민속마을 성내에는 108세대의 주민들이 실제로 살고 있어 초가집의 실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다. 5. 낙안읍성민속마을의 각 성문 입구에는 해학이 넘치는 다양한 표정의 장승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順天者 興 제목은 공자의 중용(中庸)에서 나온 말로, 하늘의 순리대로 살면 흥하고, 하늘을 거스르며 살면 망한다는 뜻을 지닌 ‘순천자흥(順天者 興) 역천자망(逆天者亡)’을 인용한 것입니다.

글.서정인(소설가) 사진.임학현

27


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아이는 그렇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길러지는 것이다

두뇌학자 홍양표

10여 년 전만 해도 그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던 평범한 교사였다. 그가 두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노력에 비해 학업능력이 부진한 학생의 이유를 찾던 것이 계기였다. 머릿속에서 원인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그는 두뇌 연구에 파고들었다. 그리고 한 가지 공통된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의 천재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부모의 교육에 따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재의 부모 역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뀐다.”

28


한국좌우교육뇌계발연구소에는 그를 기다리는 사람

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의 부진한 성적 때문

서 한쪽 뇌가 월등하게 열려 있다는 것이에요. 한쪽

에 고민하는 엄마들이 상담하러 찾아오기 때문이다.

뇌가 월등하다고 그쪽 뇌만 자꾸 사용하면 다른 쪽 뇌

그는 엄마들에게 이렇게 첫 질문을 던지곤 한다. “아

는 닫힌 상태로 계속 머물러 있죠. 그러면 열린 뇌는

이가 공부를 못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너무 많이 움직여서 과부하가 걸려요. 이런 것을 알츠

그러면 열에 아홉은 “지아비 닮아서” 혹은 “친구를 잘

하이머, 치매라고 하죠. 과부하가 걸리면 나머지 한쪽

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면 그는 냉정

뇌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니, 양쪽을 골고루 발

하게 말한다. “아마도 엄마를 닮아서일 것”이라고, 그

달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쉽게 비유하자면, 여기 사과

러니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엄마부터 행동

가 있어요. 그런데 왼쪽이 유난히 커요. 보통 이런 사

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인다.

과는 비정상적이라서 상품가치가 떨어지죠. 그런데

그의 말에 따르면, 아이의 성적은 엄마가 가정

에서 어떤 훈련을 시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다. 어떤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단어 10개를 외우라

오른쪽 뇌를 열려면

“한 가지 분야에 뛰어나다는 것은 좌우뇌 중에

유난히 큰 왼쪽이 당도가 높으면 이 사과는 상품가치 가 생겨요. 반대쪽은 버리더라도 그쪽은 잘라서 통조 림으로 만들면 되거든요. 그런데 양쪽 다 크기도 크면

고 하고, 시험을 봤다고 설정하자. 아이가 5개를 맞혔

서 당도가 높으면 최고의 상품가치를 얻을 수 있겠죠?

다. 그러면 엄마는 왜 나머지 5개를 못 외웠느냐고 야

이것이 바로 좌우뇌의 고른 발달이 필요한 이유예요.”

단치면서 다음 날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한다. 그러면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려면 뇌습관을 어떻게 길

아이는 다시 암기해서 10개를 모두 맞힌다. 그러면 엄

들여야 할까? 그가 말하는 뇌습관이란 무엇을 뜻하는

마는 아이의 머릿속에 10개의 단어가 모두 저장됐다

것일까? 그는 “아이들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고 생각하고 새로운 단어를 외우게 한다. 하지만 아이

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는 며칠이 지나면 단어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10개의

단어를 모두 저장할 만한 뇌 환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일방적인 훈련은 아이의 학습능력 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엄마들은 “우리 아

그림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인다.

이는 머리는 똑똑한데, 친구들을 잘못 사귀어 성적이 잘 안 나온다”고 착각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많은 단어를 잘 저장하려면 어

떤 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까? 그는 ‘뇌습관’의 중요 성을 강조한다. 아이의 식습관을 길들일 때, 모유-유 아식-밥을 단계별로 먹여야 탈이 없듯 뇌도 단계별로 훈련하는 ‘뇌습관’이 이루어져야 좌우뇌가 고루 발달 해 학습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좌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할까? 요즘처럼 한 가지 특기가 있을 때, 그것을 집중적으로 발달시켜주는 것 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의 생각은 좀 다르다.

뇌 세포가 튼튼해지는 0~3세 때는 아이가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냄새 맡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 도록 습관을 들인다. 만약 위험한 것이 아니라면 아이 가 직접 깨물고 만지면서 질감과 맛, 촉감을 통해 각 사물의 차이를 서서히 느끼도록 오감 훈련을 시키는

그림일기는 자신이 겪은 상황과 당시의 감정을

것이다. 엄마의 욕심이 앞서 이 시기에 한글이나 구구 단을 가르치면 아이의 뇌는 서둘러 성장해버려 발달 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소 운동을 안 하 던 사람이 근육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몸이 쉽게 지치 는 것처럼 말이다.

이미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므로

정서가 풍부해진다.

29


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좌우뇌가 분리되는 만 3세부터는 그림을 통해 생각

야?’, ‘엄마, 이건 왜 이렇게 됐어?’ 하고 아이가 물었

하게 하는 오감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 보통의 아

을 때 ‘설거지 좀 하게 저리 가 있어’, ‘엄마 지금 바빠.

이들에게 나무를 그리라고 하면 기둥을 그린 다음, 그

다음에’라며 대화를 단절했기 때문이에요. 아이는 엄

위에 뭉게구름 같은 풍성한 잎을 그린다. 하지만 소나

마에게 자신이 설거지보다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인

무와 은행나무를 보여준 다음, 엄마가 아이에게 두 나

식하는 동시에 자신이 질문하면 엄마가 짜증 낸다는

무가 어떻게 다른지 각각의 생김새를 물어보는 훈련

것을 알고 질문을 꺼리게 돼요. 어릴 때부터 궁금증과

을 하면, 아이는 나무를 그리라고 할 때, 소나무를 떠

호기심을 억제하면 아이들은 모든 현상을 생각 없이

올리기도 하고 은행나무를 떠올리기도 한다. 소나무

받아들여요. 생각을 하지 않으니 뇌가 발달할 리가 없

를 그릴 때는 바늘같이 뾰족한 솔잎을 그리고, 은행나

겠지요. 설거지보다 아이의 교육이 중요한 엄마라면

무를 그릴 때는 부채꼴 모양의 은행잎을 그린다. 이렇

귀찮아하지 마시고, 아이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게 아이가 스스로 구체적으로 생각하도록 엄마가 유 도하면서 그림을 그리게 하면 아이는 저절로 좌우뇌 를 골고루 사용한다. 이때 훈련을 얼마만큼 하느냐에

왼쪽 뇌를 열려면

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해요.” 하지만 그는 이 모든 것에 앞서 가정 내 인성 교육이 우선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고 강조한다.

따라 아이의 뇌는 386컴퓨터가 되기도 하고, 펜티엄

급 컴퓨터가 되기도 한다.

인다고 하더라도 자녀가 외로운 천재가 되기를 바라

이 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1~3학년이 되면 글자

지 않는다면 반드시 인성 교육을 먼저 하셔야 해요.

를 통한 오감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글자를 통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양보해라’, ‘다른 사람을 배려해

훈련이라고 해서 무조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

라’라고 배워봐야 부모들이 아이가 해달라는 대로 다

이 아니다. 책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해주니까 아이는 제멋대로예요. 그런데 이렇게 제멋

그러려면 엄마가 책을 함께 읽고 내용이 무엇인지 무

대로인 아이가 왜 그런가 살펴보면 부모가 제멋대로

엇을 느꼈는지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 이 스스로 생각하는 뇌습관’을 길들이면 아이는 좌우 뇌가 골고루 발달해 학습능력 또한 저절로 향상된다.

여러 가지 물건을 놓고 공통점을 찾는다.

어쩌면 이 글을 읽는 직장 맘들은 전업주부가 아닌 이 상 아이에게 이렇게 신경 쓰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 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직장 맘이라고 해서 결 코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주 사소 한 엄마의 행동 하나에 아이는 생각을 무한대로 이끌 어나갈 수도, 생각을 멈출 수도 있다.

“어릴 때 말을 잘 듣던 아이가 어느 날인가 엄

마가 묻는 말에 귀찮다는 듯이 ‘아, 몰라’ 하며 방문 쾅 닫고 들어가요. 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어린 시절, 설거지하는 엄마 뒤에서 ‘엄마, 이건 뭐

30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어떤 분야에 재능을 보

이거나 제멋대로 하게 놔두기 때문이에요. 아이는 부 모의 거울이에요. 늑대 같은 엄마가 아이에게 지식 교 육을 잘 하면 늑대 같은 인격에 지식을 늑대처럼 사용 하기 때문에 아이는 오히려 사회의 악이 될 수도 있거 든요. 아이를 변하게 하고 싶으면 일단 엄마부터 변해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야 해요. 엄마가 1% 바뀌면 아이는 100% 바뀌어요.”

순간적으로 비교, 분석, 종합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능력과 논술능력이 향상된다.

글.이은영 사진.임학현


아이를 변하게 하고 싶으면 엄 마 부 터

엄마가 1% 바뀌면

변해야 한다

아 이 는 100% 바뀌기 때문이다 31


興味. . . m o n e y m o n e y

복잡한 보험 상품,

자동차 보험

통합해서 하나로!

상해보험

서울에 사는 주부 이소라 씨가 갖고 있는 질병보험

보험증권은 모두 다섯 개다. 설상가상으로 가입한 보험사가 전부 달라서 보험금 청구일.만기일 갱신일 등 보험계약 관리를 할 때마다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씨처럼 여러 종류의 보험에 가입해 불편을 느

‘통합보험’은 하나의 보험으로 2~4개 보험의 효과를 누리며 각각 보험을

끼는 고객을 겨냥한 ‘통합보험’이 최근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보다 20~30% 저렴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겸비하고 있다.

보험업계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종신보험, 암보험, 자녀보험, CI보험, 실손의료보험을 하나로

경제성과 실용성 겸비한 통합보험

라 배상책임, 화재로 인한 재산 손해, 강도 손해

우리나라 4인 가족의 경우 평균 4~5건의 보험

통합보험의 최대 강점은 하나의 보험으로 2~4

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포괄적으로 보장한다.

에 가입한다. 보통 종신보험, 암보험, 실손의료

개 보험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보험료

한국 사람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에서부터 치명

보험, 어린이보험 등을 든다. 그런데 ‘통합보험’

도 각각의 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보다

적 질병까지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설계도 가능

은 한 번만 가입하면 가장의 사망보장뿐 아니라,

20~30% 저렴하다는 것이다. 햄버거도 단품

하다. 3인 이상 가입하면 총 보험료의 3%를 할

온 가족의 상해나 질병보장 등에 이르기까지 수

보다 세트로 먹을 때 가격이 더 싼 것과 같은 이

인해주어, 온 가족이 한 번에 가입하면 비용적

십 개의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받을 수 있다. 일

치다. 물론 보험에 가입할 때, 동시에 여러 개에

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종의 ‘보험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이다. 한 번의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약간 부담이

보험금 청구로 지급 가능한 모든 담보의 보험금

될 수 있다. 개별 보험은 월 3만~4만 원이면 부

겨주는 신종 플루도 통합보험의 실손의료비 특

이 일시에 지급되므로 보험금을 일일이 청구해

담 없이 들 수 있지만, 통합보험은 보험료가 월

약에 가입한 상태라면 전부 보장받을 수 있다.

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10만 원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보

통합보험 가입자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 2003년 손해보험사들이 통합보험

험은 불필요한 거품 비용을 줄여주므로 온 가족

의심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면 검사비용을

상품을 먼저 내놓았는데, 최근에는 생명보험사

보험료로 환산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특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들도 경쟁에 가세하며 통합보험 신상품을 속속

히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데 단순히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했다면

내놓고 있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상품

가족을 추가할 수 있으며 보장 내용도 가계 형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신종 플루에 걸려 입원

은 미래의 위험을 보장해준다는 점은 비슷하지 만, 손해보험사의 상품은 주로 상해.질병.자동

편에 맞게 바꿀 수 있다.

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았다면 보험사에서 입원

비, 처방조제비, 수술비 등을 지급한다.

차 사고 위주로 보장해주는 데 반해, 생명보험 사의 상품은 사망.중대질병.연금보장 등에 초점

데 하나인 흥국화재 ‘견우가 직녀에게 주는 사

랑보험’은 하나의 증권으로 온 가족이 위험에

입했다면 본인부담 의료비의 80%를 보상받고,

이 맞춰져 있다.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상해나 질병뿐 아니

손해보험사의 상품에 가입했다면 100%를 보

32

통합보장의 성격을 가진 보험상품 가운

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집에서 가족에게 발생

참고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안

지난 9월 말까지 생명보험사의 상품에 가


상해, 질병 보장

배상책임 보장

화재로 인한 재산 손해 보장

통합보험 강도 손해 보장

하나로 모두 보장 받자!

상받을 수 있다. 10월 이후 가입한 사람은 생명

이 한꺼번에 적용되기 때문에 일반 보험 상품에

(무)(견우)가(이)(직녀)에게 주는 사랑보험

보험이나 손해보험에 상관없이 모두 본인부담

비해 내용이 상대적으로 복잡하다. 따라서 가

언제나 곁에서 지켜드리는 흥국화재 의료/건강보험

의료비의 90%까지 보상받는다. 신종 플루 보

입할 때 보험설계사 등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고

험금도 일반적인 보험금 신청과 지급 절차를 따

가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르면 된다. 단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날로

부터 2년 내 보험사에 청구해야 받을 수 있다는

계약을 해지해도 괜찮은지 신중히 접근해야 한

또 통합보험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기존

점에 유의한다. 흥국생명이나 흥국화재 등 대다

다. 보험은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수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일로부터 영업일을 기

없다. 자신이 든 보험의 보장 내용을 정리해보

준으로 3~5일 내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고 허점이 있으면 추가로 개별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보험 가입 기간 중 조건이 바뀌면 애

만기환급금 변동 주의해야

초에 안내받은 만기환급금도 달라질 수 있다.

통합보험에 가입할 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

에 적용되는 이율이 계속 달라져 만기환급금에

이 있다. 우선 이미 가입해 있는 보험 상품의 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통합보험 중에 실손

장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통합보험 가입 여부

의료비와 관련된 특약은 3~5년 만기로 해서 갱

를 결정해야 한다. 기존에 질병이나 상해 관련

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약은 자동으로 재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상

가입되긴 하지만 위험률 변동이나 연령 증가 등

태에서 통합보험에 가입하면서 의료실손 특약

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

을 추가하더라도 의료비를 중복해서 보장받진

해야 한다.

내 가족에게 사랑을!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가족 건강, 행복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 생활 안심 플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설계가 가능한 건강보험 ● 자녀 안심 플랜: 발생빈도가 높은 자녀 위험 중점 보장 ● 부부 플랜(생활 안심 플랜 남/녀): 하나의 증권으로 부부 위험 보장+2% 보험료 할인 ● 가족 플랜(생활 안심 플랜 남/녀+자녀 안심 플랜): 하나의 증권으로 전 가족 위험 보장+3% 보험료 할인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통합보험은 적립 보험료

못하기 때문이다.

문의 1688-1688

흥국화재 고객만족센터

게다가 통합보험은 여러 가지 보장 내용

글.이경은(<조선일보> 기자, diva@chosun.com)

33


興國. . . h a p p y f a m i l y

흥국화재에서 오셨죠? 대로변에서 멀리 떨어져

자동차 보상의 내비게이터,

있어서 찾아오시는 데

이유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데,

전국 어디든 30분 안에 도착하도록

10분 만에 오셨네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으니까요. 우선 운전면허등록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흥국화재 의정부 보상파트 운전자가 자동차보험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보상이다. 자신이 가해자이든 피해자이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발생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험금을 산정하고, 뒤탈이 없도록 사건을 깔끔하게 종결하고 싶기 때문이다. 보험료는 차후 문제다. 흥국화재 의정부 보상파트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평가한 대인.대물 사고건 해결능력, 보 험 사기 적발능력, 고객 만족도 등 여러 가지 부 문을 통틀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 현장을 찾아가보면, 차가 아주 살짝 스치

높게 부르는 경우도 이런 심리에서 비롯된 것입

어느 정도는 합의하게 되더라고요.”

기만 했을 뿐인데도 죽을 뻔했다며 목 잡고 드

니다.”

하지만 모든 고객이 보상직원들의 마음 같지

러눕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치 일단 사고가 나

피해를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보

는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사건을 서둘

면 무조건 목부터 잡아야 한다고 학교에서 주입

상직원들에겐 차리리 애교다. 자신의 잘못을 상

러 종결하려 한다고 또는 보험금이 적게 책정되

식 교육을 받은 것처럼 모두 목덜미를 잡는다.

대방의 잘못인 양 뒤집어씌우고, 본인의 낡은

었거나 보험료 월납입료가 생각보다 높아졌다

이 정도는 으레 하는 것 아니냐며 당연하게 생

자동차를 바꾸고 싶어 고의로 사고를 낸 다음

며 민원을 제기한다. 그럼에도 의정부 보상파트

각하기도 하는데, 엄연히 따지자면 피해를 과장

보험금을 청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가

는 올해 상반기에 민원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

되게 포장하는 보험 사기다. 전일근 파트장은

장 난감할 때는 화가 난 두 사람이 합의하도록

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다고 사고 처리 건수가

이런 경미한 사고라도 운전자로서는 생명과 안

설득하는 일이다.

적은 것도 아니었다. 평균적으로 교통사고가 수

전을 위협받은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보험금을

“소송으로 이어지면 양쪽 모두 많은 시간

도권 내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의정부 보

많이 받으려는 피해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과 에너지를 허비하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비용

상파트는 서울의 도봉구를 포함해 꽤 넓은 구역

“피해자들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이 많이 들어 가능하면 합의점을 빨리 찾아주려

을 담당하므로 직원 1인당 처리해야 하는 사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자신이 느낀 심리적 불

고 합니다. 진술 내용이나 사고 현장 사진 등 입

건은 평균보다 1.5~2배다. 전일근 파트장은 이

안감에 대해 과한 액수로 보상받으려고 합니다.

증 자료를 가지고 과거의 유사한 판례를 예로 들

모든 것이 의정부 보상파트 직원들의 강한 책임

간혹 보험금이 발생할 사고가 아닌데도 보험계

어 설득하다 보면 어느 정도는 수긍하죠. 물론

감과 뛰어난 업무 처리 덕분이라고 했다.

약이 있으니 청구할 보험금을 만들어내거나 병

보험금 수치를 통해 합의 기간이 길어지면 불리

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 장기 보험을 들어놨으

해지는 이유 등을 말할 때도 있고요. 무엇보다도

니 보험금을 타고자 입원하거나, 과장된 보험금

양측 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고 또 일상생활로

고 담당자와 대물사고 담당자가 서로 신뢰하면 서 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도록 지원해주

을 청구하는 것을 관행으로 여겨 일단 보험금을

빨리 복귀하길 바라니까 한쪽이 의지가 있으면

기 때문에 고객님들의 만족도도 높고, 사내에서

34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데다, 대인사


뒤차가 끼어들기를 하다 제 차 앞범퍼가 찌그러졌네요. 여기 위치가 어디냐면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고가도로 앞이네요. 빨리 좀 부탁드립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그저께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냈던 사람입니다.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려고 전화드렸습니다.

보상 처리가 필요할 때, 예리한 눈, 냉철한 판단, 부드러운 미소로 사건을 해결하는 고객님의 전담 자동차 보상 내비게이터가 되어드리 겠습니다.

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지금의 이 좋 은 팀워크를 유지하면서 반짝이는 예리한 눈으 로 냉철하게 판단하고,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 를 머금으면서 고객님의 자동차 보상 전담 내비 게이터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물론 예쁜 고객님 께는 더욱 부드러운 미소로 안내해드리겠습니 다.” 전일근 파트장의 농담에 의정부 보상파트 직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사내의 유쾌한 분위 기가 업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전일근 파 트장은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흥국화재 의정부 보상파트 직원들(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 조기합의의 달인 대인보상 담당 이상동 과장 ● 깔끔한 대물처리의 전국구 대명사 대물보상 담당 문진곤 과장 ● 썰물 같은 발생, 밀물 같은 미결관리 대물보상 담당 최호진 주임 ● 의정부 보상파트의 정신적 지주 파트장 전일근 차장 ● 장기건, 악성건 전문 보상맨 대인보상 담당 박춘영 주임 ● 의정부 보상파트의 얼굴 마담 6개월 차 막내 대물보상 담당 유대범 사원 ● 보험범죄 조사, 적발의 달인 의정부 보상 담당 SIU 김근진 조사실장

글.이은영 사진.하성욱

35


興國. . . I’m y o u r c o n s u l t a n t

Q1

생애 첫 보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A2

요즘 TV나 신문을 보면 변액유니버셜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주

보험, 건강보험, 저축보험, 연금보험,

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실적

CI보험 등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이름만 들어

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것이

도 복잡해 보이는 보험 상품들, 이 중에서 제게

변액보험입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보험료

필요한 보험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납입이 자유롭고, 중도 인출이 가능한 유니버셜

... A1

기능까지 갖춘 상품을 말합니다. 실적배당형 상

각 보험 상품마다 목적이 다르니, 상

품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사후에 결정되고, 보험

품의 특징을 파악하면 필요한 상품인

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대체보험료가 발생해 수

지 아닌지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가

익률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처음으로

입 목적에 따라 크게 보장성보험, 생사혼합보

보험 상품에 가입하려고 하면, 여간

험, 연금보험, 교육보험으로 나뉩니다. 보장성

골치 아픈 게 아니다. 듣도 보도 못한 어려운

보험은 각종 위험에 대비해 사망보험금, 입원

보험 용어에서부터 몇 장씩 되는 약관들까지.

비, 수술비 등이 지급되는 보험입니다. 각종 질

항목을 살펴보는 동안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병과 재해를 보장하는 건강보험과 CI(Critical

이제 막 보험에 가입하려는 회사원 권수호 씨가

Illness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

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합리적으로 경

흥국생명 상품개발팀의 이상현 팀장을 만나

병)보험 등이 보장성보험에 해당됩니다. 반면

영해 이익이 발생했을 때, 그 일부를 보험계약자

보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생사혼합보험은 생존 시 만기보험금과 사망보

에게 돌려주는 금액을 말합니다. 이익금으로는

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으로, 결혼이나 주택자금,

위험률차익, 이자율차익, 사업비차익이 있으며,

사업자금 같은 목돈을 마련하고자 가입하는 상

이러한 이익금에 의해 발생한 배당금을 환급해

품입니다. 저축보험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여

주는 보험 상품이 배당보험입니다. 반면 무배당

기에 해당됩니다. 예기치 못한 부모의 경제적

보험은 예정위험률, 예정이율, 예정사업비율의

능력 상실에 대비해 자녀의 학자금을 마련하는

안전도를 가능한 축소해 보험료를 저렴하게 하

보험을 교육보험,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연

는 대신 잉여금을 분배하지 않는 보험입니다.

Q3

간혹 보험 상품 앞에 무배당이라고 써 있던데, 무엇을 배당하지 않는 것이죠? ...

A3

배당금이라는 것은 보험회사가 보험계

금으로 받는 보험을 연금보험이라고 합니다. 연 Q4

금 개시 전에는 사망이나 장해를 보장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번에 보험에 들려고 보니, 왠지 손해 인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사망보험금

1억 원 보장’이라 하더라도, 지금의 1억 원과 제 Q2 client: 권수호

consultant: 이상현 팀장

25세, 회사원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그렇지 않아도 요즘 광고에 변액유니버

가 30~40년 뒤에 죽었을 때 받을 수 있는 1억

셜보험이 자주 등장하던데, 이것은 무

원의 가치는 다르잖아요. 손해가 아닐까요? ...

엇인가요?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이 찾아와도 변함없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2007년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비 지출은

1,023

11.6% 상승

1,134

1,266천 원으로 전년의 1,134천 원보다

1,266

우리나라 1인당 국민의료비 (단위: 천원), 보건복지부 2009

606 363 189 1990

36

1위

139.5

2위

56.5

뇌혈관 질환

3위

43.4

심장 질환

4위

26.0

고의적 자해(자살)

5위

20.7

당뇨

6위

14.9

만성 하기도 질환

7위

14.7

운수 사고

8위

14.5

간 질환

9위

11.1

폐렴

10위 1995

2000

2005

2006

2007

9.6

고혈압성 질환

48.1%

사망 원인 순위, 2008 사망률(인구10만 명), 통계청 3대 사망 원인은 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총 사망자의 48.1% 차지


A4

보험 상품은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경

장되지 않는 사항 및 면책사항, 감액지급사항

A7

우가 일반적이므로 화폐의 가치를 고려

등에 대한 안내가 충분하지 못합니다. TV 광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보장할 수 있는 사

를 통해 보험 상품을 접할 때는 가입설계서 등

보험은 하나의 보험으로 사망보장과 함 께 생존담보(입원.수술)를 동시에 보장받을 수

망보험금 1억 원과 30~40년 뒤에 받는 1억 원

의 보험 안내 자료를 충분히 살펴봐야 합니다.

있는 상품입니다. 또한 실손의료비특약 가입 시

의 가치는 다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전문 FC를 통해 가입하면 여러 가지 재무설계

에는 실손의료비도 보장이 가능합니다. 사망보

가치가 하락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연령 증가

라든지, 가입 시 유의할 사항에 대해 자세한 설

험금에서 기지급 의료비 합계액을 차감하는 구

에 따른 사망확률 역시 상당히 높아져 있을 것입

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조로 설계되어 종신보험에 일반 생존담보특약을

니다. 보험 상품은 이자율과 함께 위험률을 고 려해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위험률이 높은

부가하는 것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Q6

시점에 가입할 경우 동일한 보장을 받으려면 높 은 보험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폐가치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험을 해약

있습니다.

할 때, 조금이나마 손해를 덜 받으려면 Q8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를 고려해 30~40년 뒤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30~40년 위험에 노출된 이후, 사망확률이 상당

무배당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

A6

히 높아진 시점에 가입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실손의료비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보험가입 이후 자금의 여유가 없어 계 약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는 해약보다는

A8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또는 통원) 치

보험가입금액 또는 납입보험료의 감액이나 감

료 시, 보험계약자가 부담한 의료비

홈쇼핑이나 전화상담으로도 보험 상품

액완납보험으로의 변경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

를 보험회사가 보상하는 상품입니다. 건강보험

을 많이 판매하던데, 왠지 FC와 직접

니다. 보험가입금액 또는 납입보험료의 감액은

의 의료비 항목은 ‘급여항목’과 ‘비급여항목’으

만나 계약하는 것보다는 신뢰가 덜 갑니다. 보

처음 약정한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으로 계

로 구분되는데, ‘급여항목’은 다시 ‘건강보험공

장 혜택이나 보장 기간이 적은 것은 아닌가요?

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또한 감액완

단 부담액’과 ‘본인부담액’으로 구분됩니다. 실

...

납보험으로의 변경은 향후 보험료 납입 없이 일

손의료보험은 이 중 건강보험의 급여항목 중 본

보험 상품은 생명보험협회 ‘보험상품광

시납보험으로 변경하는 제도입니다. 이 두 가지

인부담액과 비급여항목을 보상합니다. 건강보

고심의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쳐야 하

경우 모두 보장 내용이 축소되는 점에 유의하시

기 때문에 TV 광고라 하더라도 과장판매 광고

고, 변경 시점에 보장 내용의 변경 내용을 확인

험의 의료비 항목에는 입원의료비, 외래진료비, 처방.조제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입.통원

행위를 할 수 없도록 사전규제를 받습니다. 동

하셔야 합니다.

의료비 특약이 구분된 상품에 가입하면 특약의

Q5

A5

일한 또는 유사한 상품을 단지 판매 채널만 달 리해 은행, 홈쇼핑, 전화상담으로 판매하는 것

보장 내용에 따라 일부 의료비는 제외될 수 있 Q7

흥국생명 보험 중에 ‘무배당 누구나 하

입니다. 하지만 홈쇼핑이나 TV 광고, 은행 등을

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이라는 것이

습니다. 09년 10월 이후부터는 자기부담금 제 도가 도입되어 입원의료비, 외래진료비, 처방.조

통해 가입할 경우에는 본인에게 맞는 상품인지

있던데, 이 상품은 다른 보험보다 어떤 혜택이

제비 중 일정 부분을 보험가입자가 부담하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TV 광

좋은가요?

개정되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 ...

고는 보장되는 내용만 반복적으로 방송되어 보

르겠네요. 현명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무배당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은

실손의료비보험의 한계

모든 질병과 재해에 대한 입원 및 수술급여금을 종신까지

● 실손의료비 외의 생존치료비 해결 시급

보장하며, 사망 시에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 질병사망 보험금 부족으로 인한 가족의 생활비 미확보

4. 보장 니즈에 맞게 다양한 선택특약 부가로 맞춤설계 가능

개념의 보험 상품입니다.

● 3년마다 갱신 시 증가되는 보험료 걱정

● 사망보장형을 통해 사망보장 강화 가능

상품 개발 배경

무배당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의 특징

● 실손특약 부가를 통해 입원(본인부담금 90%) 및

종신보험의 한계

1. 평생토록 치료비 보장

● 사망 중심의 종신보험만으로는 생존 시 필요한 치료비가

● 모든 질병 및 재해 입원.수술급여금 평생 보장

● 실손의료비 특약 부가 시, 실손의료비 보장

(1구좌당 (무)종신사망보장특약Ⅱ 2000만 원 고정부가)

부족한 현실 ● 종신보험의 부족한 보장에 대한 불만 증가

(단, 주요질환 및 일반질환은 90세까지 보장, 1구좌 2500만 원 한도)

통원(병원별 1~2만 원 공제, 1회 20만 원 한도) 등 의료실비 보장 ● 특약 부가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각종 주요질병 보장 설계 가능

● 고액의 진단보험금 외의 생활 중 발생하는 작은 질병이나 재해로 인한 치료비 필요성의 인식 증가

2. 처음 보험료 그대로! 평생 보장 ● 3년마다 갱신할 필요 없이 처음 보험료 그대로 납입

5. 연금보험으로 전환 가능, 보험료 납입면제 등 폭넓은 혜택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 치료비 보장의 필요성 대두

(실손특약은 3년마다 갱신되며, 갱신 시 보험료는

● 연금전화을 통해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 가능

● 기존의 건강보험들의 보장 기간이 80세로 종료되어

인상될 수 있음)

● 50% 이상 80% 미만 장해 시 보험료 납입면제 ● 납입한 보험료 중 연간 100만 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

그 이후 보장 필요 ● 매년 증가되는 의료비 충당을 위해 보장 금액 확대 필요

3. 하나의 보험으로 건강+의료실비(특약)+사망을 평생 보장

● 의료 기술의 발달로 보다 완벽한 치료비 보장보험 필요

● 쓰지 못한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으로 지금 (기본사망보장계약 가입금액+(치료비보장계약

문의 1588-2288

가입금액–기지급의료비합계액))

흥국생명 고객만족센터

37


興國. . . n e w s

우리 회사 소식

news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12

Art of Heungkuk

하나의 보험으로 건강, 의료실비, 사망까지 평생 보장

흥국금융가족과 일주학술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 잇따라

흥국생명, (무)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

해석한 이상의 <오감도>展을 시작으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 스물여덟 살의 신진 아티스트 ‘아야코 로카쿠(Ayako Rokkaku)’ 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모두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자세한 내용과 일정 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입원.수술급여금 평생 보장, 쓰지 못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기업, 흥국금융가족과

정중동(靜中動)의 문화.학술지원사업으로 이름

름으로 개최된 <희망사진>展도 곧 선보일 예정이

높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이 문화예술지원사업을

다. 사진을 좋아하는 시민들과 아마추어 사진작

잇따라 선보이며 적극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

가들의 참여로 빛을 보게 된 전시인 만큼 전시를

주목받고 있다.

찾는 많은 이에게 다른 어떤 사진전보다 의미 있

흥국생명은 사망보장은 물론 입원.수술급여금을

고 잔잔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 보장해주고, 여기에 처음 보험료 그대로 내

일주학술문화재단은 4th 작가지원 전시인

이 밖에도 ‘희망을 Zoom-In하다’라는 이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으로 모두 지급 ● 갱신할 필요 없이 처음 보험료 그대로 납입

고 평생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건강보험인 ‘(무)

<한여름밤의 꿈Ⅰ: 고영미>展과 현대미술이 재

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

Victory of Pink Spiders

흥국생명 ‘(무)누구나 하나씩 치료비평생

보장보험’은 평생토록 입원.수술급여금을 보장하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V4를 향해 돌격

는 ‘보험업계에서 단 하나뿐인’ 통합건강보험이 단 중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인기 구단이다.

다. 기존 보험들이 80세까지 치료비를 보장하는

2007-2008 V리그에서는 13연승이라는 놀라운

것과 달리, 고객들에게 살아 있는 동안 수술.입원

기량을 선보여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

시에 지원금을 평생 보장해주며, 사망 후에도 가

한 바 있으며, 스포츠 브랜드 FILA에서 남녀 구단

족을 위한 사망보험금까지 책임진다.

을 통틀어 가장 많은 후원금을 지원받아 그 인기

를 증명하기도 했다.

평생의료실비, 종신보험 3가지 보험 효과를 누릴

고객들은 이 보험 하나만으로 건강보험,

특히 지난 ‘2009 한.일 톱매치’ 여자부 경

수 있게 됐다. 또한 평생토록 치료비로 쓰다가 남

기에서는 일본 프로팀들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

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매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온 흥국생명 핑크

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는 2005년

설계되어 힘든 시기에 고객의 주머니 사정까지

스파이더스가 지난 10월 27일과 28일, V4 달성

11월 대회가 창설된 이래 8전 전패의 수모를 당

생각했다.

을 기원하는 2009-2010 V리그 출정식과 인천

한 한국 여자배구가 일본과의 대등한 수준을 넘

광역시와의 연고 협약식을 갖고 V4를 향한 돌격

어설 수 있다는 반증이었다.

각종 주요 질병 등을 보장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

을 시작했다. 핑크스파이더스의 연고협약은 여자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팬서비스, 거침없는

해 다양한 선택특약이 마련되어 있어 맞춤설계가

배구팀 중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홈구장을

플레이, 최상의 기량으로 경기장을 온통 핑크 빛

가능하다. 또한 연금전환을 통해 노후생활자금으

통해 더욱 화려하고 풍성한 팬서비스와 거침없는

으로 물들일 그녀들의 활약이 있기에 V리그가 더

로 활용할 수 있으며 납입보험료 중 연간 100만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욱 기대된다.

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도 볼 수 있다.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는 여자 프로배구 원통 통합 우승과 V3 달성 에 빛나는 명문 프로구단으로 여자 프로배구 구

38

이 외에도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등

문의 1588-2288


우리 회사 대표 상품

commodity

vol.10

킹콩도 놀란 프리미엄급 혜택

행복에 행복을 더해주는 똑똑한 생활설계

신주말 사고 보장으로 더욱 든든하게

흥국생명, (무) 프리미엄 가족보장플랜보험

흥국화재, (무) 행복한 라이프케어보험

흥국화재, 든든한 이유 운전자보험

● 킹콩 “이번엔 CF도 접수했다!”

●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활동기 집중 보장

● 신주말(토요일, 일요일, 법정공휴일)

● 독특한 CF로 고객의 마음까지 한 번에

● 소득보장자금으로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든든한 혜택

사고 시 평일 보장금액에 비해 최고1.5배 보상 ●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거나 3년 만기

흥국생명이 인포머셜 상품 광고에 킹콩을 등장시

일시납일 경우 10% 할인

켜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는

흥국화재에서 주요 암과 상해, 입원치료비와 사

‘(무)프리미엄 가족보장플랜보험’ 광고는 킹콩의

망후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똑똑한 보험, ‘(무)

자동차 종합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중상해 교

웅장한 이미지를 보장과 혜택으로 상징해 영화

행복한 라이프케어보험’을 출시했다. 간암과 췌

통사고 시 형사처벌 등을 실속 있는 보험료로 꼼

속 킹콩이 목숨을 걸고 여주인공을 지켜주듯 어

장암, 폐암 등 주요 암을 포함한 중증 질병에 대

꼼하게 보장하는 흥국화재 이유다이렉트(www.

려운 위기에 빠졌을 때 힘을 발휘하는 보험의 진

한 보장기능을 강화, 진단비와 수술비는 물론 입

eyoudirect.co.kr)의 든든한 운전자보험, ‘든든

정성을 표현해내고 있다.

원치료비까지 빈틈없이 보장한다. 여기에 보험료

한 이유 운전자보험’.

가장이 불의에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

납입대체특약을 통해 50% 이상 후유장해 시 차

상태가 되었을 때나 암, 급성 심근경색증, 뇌출혈

회 이후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금을 최고 5천만 원까지 보장하고 벌금, 보험료

같은 큰 질병으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었을 때, 가

하고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

할증지원금, 방어비용, 면허정지위로금, 면허취

족에게 충분한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다. 돌연사,

소위로금 등의 자동차 비용손해를 보장한다.

질병, 사고 등 원인이나 이유에 상관없이 가입 첫

등의 설계를 통해 필요한 보장만을 집중적으로

날부터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100% 중

보장받을 수 있으며, 보험금 차등 지급방식을 적

2억 원, 운전 중 후유장해 시 최고 1억 원까지 보

복하여 일시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큰 장

용하여 활동기를 집중 보장하고 다양한 보장 기

장하고 의료비와 입원 시 1일당 2만 원의 입원비

점이다. 일반 사망 시 3억 원, 교통사고 사망 시

간 및 보험 기간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용 등도 보장한다. 무엇보다 이 상품은 주로 주말

본인 과실을 따지지 않고 4억5천만 원, 대중교통

설계가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에 운전하는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사고 사망 시 6억 원 등 킹콩처럼 듬직하고 빵빵

이 밖에도 장기입원 간병비, 소득보상자

신주말교통상해 담보에 가입하면 주말 사고 시

하게 보장된다.

금, 생활보장, 비용손해 등 선택계약이 다양해 라

평일 사고 시보다 최고 50% 더 보장한다. 게다

이프사이클에 따른 꼼꼼한 인생설계가 필요한 현

가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 10%를 할인

(40세, 10년납) 월 76,600원으로 큰 보장금에

대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다.

받을 수 있고 3년 보험료를 일시 납입할 경우 월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며, 39세까지는 무진단으

남성(30세, 10년납) 월 68,600원, 여성

종신형 플랜, 정기형 플랜, CI보장 플랜

문의 1688-1688

형사적 책임에 따른 비용인 형사합의지원

또한 대중교통 이용 중 후유장해 시 최고

보험료 환산 최고 10%까지 할인받는다. 이 외에

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한 번 가입으

도 보험 기간이 1, 3년으로 구성되어 3년 만기로

로 80세까지 보장이 가능(단 5년 또는 10년 단

만 가입 가능한 타사에 비해 선택이 자유롭다는

위로 갱신되며, 기계약 합산 시 진단 가능)하다.

장점이 있다.

문의 1588-2288

문의 1688-2688

39


興國. . . e d i t o r s t o r y

Send out a year

편집 후기

어김없이 12월이 찾아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

무엇이 없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그저 함께이기

는 호빵,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거리마다 흐

에 그것만으로 충분히 희망찬 존재입니다. 순간순

르는 캐럴… 계절은 늘 그렇듯 변함없이 찾아오지

간을 함께 가꿔나가며 일상에 조금씩 행복을 덧칠

만, 우리 주변의 것들은 조금씩 달라졌을 겁니다.

해가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훌쩍 커버린 아들 녀석의 걸쭉한 목소리나 어머니

머리 위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송이를 보며 우리는

울과 만나시기를 기원하며, Happy New Year !

‘함께’라는 마법으로 생애 가장 뜨거운 겨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이번 12월엔 사랑하는 이들의 손을 꼭 붙

들고 새로운 행복을 계획해보세요. 희망찬 계획과 다짐을 품고 치열하게 보낸 시간들은 분명 더 큰 결실로 돌아오니까요. 그저 기뻐하거나 아쉬워하 기엔 인생이 너무 짧잖아요.

특별한 것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색다른 그

Heungkuk Puzzle

퍼즐

퍼즐 정답을 독자엽서에 적어 < 흥美zine > 편집부 앞으로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도서문화상품권과 흥국금융가족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연말특별 선물, 에코백과 우산을 드립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 흥美zine >은 흥국생명(http://www.heungkuklife.co.kr)과 흥국화재(http://www.insurance.co.kr)의 홈페이지를 통해 웹진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

4

2

7

3

9

5

11

<가로>

<세로>

2. 유행성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

1. 아내의 아버지.

6.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여 훈연하거나 삶아 말린 식품.

3.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내용이나 기량.

7. 전라남도 남해안에 돌출된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있는 만. 봄.가을은 난해성 어족이 모여드는

4. 포도과의 낙엽 덩굴나무.

산란장이다. 22쪽 참고. 6

8

12

10. 미국 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주(州)의 이름. ‘처녀 여왕’이라고 불린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를 따라

10

14

이름 붙었다. 11. 늙은 장수. 싸움 경험이 많아 군사(軍事)에 밝은 장수.

15

13. 기계, 설비, 기구 따위를 임대하는 제도. 일반적으로 장기간의 임대를 이른다.

13

16

15.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가 지은 비극에 등장하는 왕의 이름. 맏딸과 둘째 딸의 감언(甘言)에 속아 효성이 깊은 셋째 딸 코델리아를 내쫓았으나, 두 딸의 배신으로 비참하게 죽는다.

지난 호 정답 충 일

16. 손을 위로 들어 올림. 찬성과 반대, 경례 따위의 공 부

파 전

의사를 나타낼 경우에 쓰인다.

5. 열에너지, 전기에너지, 수력에너지 따위를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는 장치. 6. 독일의 작곡가. 고전파 말기에 나와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가 됐다. 대표작으로 <운명>, <전원> 등의 교향곡과 피아노 소나타 <월광>이 있다. 7.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사상가. 맹자의 성선설을 비판해 성악설을 주장했으며, 예(禮)를 강조해 유학 사상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8.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일. 8쪽 참고. 9. 중국 본토의 북변, 몽골 지역과의 사이에 축조된 성벽.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다. 12. 배냇니 곁에 포개어 난 이. 배냇니를 갈 때 제때 뽑지 않으면 생긴다. 14. ‘한강(漢江)’의 옛 이름. 현재 서울시의 수돗물 이름.

콧 노 래

우 블

레 저

당첨자

◆ 기재하신 주소를 기준으로 선물을 구분하여 보내드립니다.

고영순.흥국생명 제주지점 | 손정국.흥국생명 슈퍼지점 | 한유경.흥국생명 보은지점 | 김점순.흥국화재 창원지점 | 이경선.흥국화재 HSP팀 이한영.경남 진주시 | 박순옥.강원 정선군 | 윤성옥.마산 창포동 | 이홍경.마산 해운동 | 김필선.마산 완월동 | 차준권.마산 양덕동 최우영.서울 양천구 신월동 | 유국선.서울 송파구 오금동 | 이영호.평택 통복동 | 김성록.대구 동구 신암동 | 안용원.대구 수성구 상동 최인수.대전 중구 대흥둥 | 박정례.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 김원순.부산 수영구 수영동 | 김원녀.청원시 소계동

40


신뢰 없는 약속에는 책임도 권리도 없다 범퍼만 살짝 긁히는 경미한 접촉 사고이든, 사상자가 발생하는 위험한 충돌 사고이든 자동차 사고가 나면 운전자 는 가장 먼저 보험사에 연락을 취합니다. 그리고 몇 분 뒤, 사고 현장에 보상직원이 출동하면 사고 경위를 말하고, 사건 처리를 맡깁니다. 이 상황에서 고객과 보상직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모두가 짐작하듯 신뢰일 것입 니다. 신뢰가 없다면 고객은 마음 놓고 보상직원이 처리하도록 맡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보상직원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고객을 신뢰하지 않으면 고객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을 조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보상직원이 고객의 진술 을 믿듯, 고객 또한 보상직원을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뢰 없는 약속에는 책임질 이유도, 권리를 내세울 이유도 없으니까요.

글.이은영


Dynamic Heungkuk

흥국금융가족 희망을 쏘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흥국금융가족의 열정은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 흥국금융가족과 함께 더 많은 행복을 만나십시오. 소중한 당신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도록!

46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