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 52호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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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52

2013.08 흥국금융가족은 同心同德, 한마음 한뜻으로 언제나 독자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욱 원단 윤성 수도전략지 흥국생명

G

G

단장

7

새로운 목표를 향한 빛나는 열정 무언가를 최초로 이룬 사람의 눈빛은 열정으로 빛난다. 열정은 자신감의 또 다른 이름일 터. 윤성욱 수도전략지원단장의 눈빛이 그렇다. 윤 단장이 지점장으로 있던 신평촌지점 은 2011년 10월부터 꾸준히 신규 지점을 만들어냈고, 지난 6월 5개의 지점을 거느린 수도전략지원단으로 성장했다. 흥국생명 사상 최초로 지점에서 시작해 하나의 지원단을 출범시킨 윤 단장만의 리크루팅 철학은 바로 ‘십고초려(十顧草廬)’.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서 모셔올 것, 사람을 판별하기 전에 먼저 믿을 것. 이러한 자세의 변화를 근본으로 삼아 윤 단장과 지원단원들은 모든 면에서 타 지점과 2배 이상 격차를 벌이자는 ‘초격차(超隔差) 전략’을 통해 아무도 가지 못한 곳을 목표로 뒀고 결국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만족할 그가 아니다. 지원단은 이제 ‘GG7(Glorious Group 7)’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올해 안에 2개 지점을 더 만들 어 총 7개 지점을 달성해 영광스런 지점장, 영광스런 매니저, 영광스런 FC라는 수식어를 달자는 의미다. 새로운 목표를 꿈꾸는 그의 눈빛이 또 한 번 반짝인다.


월간 <흥美zine> 통권 52호 | 2013 August

contents 04

HEUNGKUK FOCUS

2013 동심동덕 한마음 교육

함께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10

CULTURE THEME

일상예술가의 시대

보는 즐거움을 넘어 도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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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내 직장 동료는 예술가!

목공예하는 신경외과 의사 김영백 씨 외 3인 18

CULTURE HOW-TO

당신을 일상예술가로 만들어줄 예술배움터

20

TRAVEL

일상으로부터 유배를 자처하고 싶은 그곳, 백령도와 대청도 26

HEUNGKUK VJ

흥국가족의 칵테일 체험

도시 남녀의 여름에는 칵테일이 어울린다 30

LIFE PLUS

여름철 직장인의 건강식

신선한 재료 그대로 담은 로푸드가 정답이다

34

SMART 財TECH

스마트폰 앱으로 똑똑하게 앱테크하자

36

HEALTH GUIDE

피부만큼 민감한 머리카락

여름철 내 머릿결 지키기

38

MUST 8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MUST 8

40

NEWS & EDITOR'S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흥국화재, 업계 최초 ‘지정 정비공장 입고 지원 특별약관’ 신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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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흥국생명 (무)실버라이프암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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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7225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총괄 박영훈, 김경옥 | 편집 이혜민 | 디자인 신인아 | 사진 임학현, 조지영, 이도영 | 인쇄 중앙문화인쇄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 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HEUNGKUK FOCUS

2013 동심동덕 한마음 교육

함께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글/편집부

올해 6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 흥국금융가족 1,700여 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동심동덕(同心同德) 한마음 교육’은

사진/임학현

Chinnovation딴딴경영 실천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장이었다. 동심동덕의 마인드 함양을 위한 이 교육은 총 21차수, 1박 2일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흥국가족들의 가슴에 변화, 도전, 실행력 강화 및 소통 문화의 큰 불씨를 당긴 경기도 양평 미리내캠프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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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FOCUS


평소와 다른 가벼운 옷차림, 설레는 표정으로 1박 2일의 여정을 시작한 흥국가족들. 첫 프로그램이 그 교육 현장에서의

룹 윤리경영에 대한 강의인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사원부터 임원까지, 고객을 만나는 현장과 현장을

좋은 분위기를

지원하는 본사 인원이 모두 참여한 이 교육의 출발점이 바로 성공적인 윤리경영을 위해 하나 된 힘을

각자의 자리에

발휘해보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돌아가서도 유지하도록 합시다.

동심동덕의 마음이 되기 위해 준비한 오늘의 핵심 프로그램은 바로 통나무 집짓기다. 헬멧, 목

장갑에,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비까지 갖춰 입고 야외 교육장으로 나선 교육생들은 ‘잘해낼 수 있을까’ 잠시 걱정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작업에 나섰다. 조립식 통나무집이라서 준비된 자재를 끼워 맞추면 10여 명이 함께 잘 수 있는 집이 완성된다. “이거하고 이게 같은 조각인가 봐.” “펼쳐놓고 같은 용도끼리 맞춰봐야겠는데?” 자재 속에 조립을 방해하는 거짓 조각까지 섞여 있다니 제대로 된 완성품 이 나오기 위해서는 조원끼리 치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열심히 땀을 흘리 윤순구 흥국화재 대표이사

는 사람들. 이 순간은 직급도 없고 남녀도 없다. 설계도를 분석하고, 무거운 자재를 나르고, 벽체를 조 립하기 위해 온몸으로 지탱하며 열심히 몸을 움직인다. 드디어 모두의 노력으로 만든 8개의 통나무집 이 모습을 드러냈다. 각 조의 이름을 적은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 그림 같은 통나무집은 오늘밤 이들의 잠자리가 될 예정이다.

동료의 격려와 응원으로 잠재된 힘까지 더 끌어낼 수

해냈다는 뿌듯한 감상에 젖어 있는 이들에게 흥국화재 윤순구 대표이사의 격려 방문이 더 큰 힘

이 되었다. “동심동덕, 딴딴경영을 명심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도 많이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

있다는 걸

시다. 교육 현장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서도 유지하도록 합시다”라는 당부 말씀

경험했습니다.

이 오늘 이 현장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한다.

각 조별로 바비큐 저녁 식사 겸 친교의 시간을 가진 뒤 이어진 실내조정경기 프로그램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실제 조정 선수들이 연습하는 로잉머신을 타고 마치 진짜 선수가 된 것처럼 조별로 개 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특히 8명의 릴레이로 진행된 단체전은 조직 속에서 나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장진영 주임 흥국화재 인터넷사업본부 대전센터

생각하게 했다. 리더는 선수 교체 시기와 배치 등 작전을 짜고, 로잉머신 위에 앉은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노를 저었다. 나머지 조원들은 얼굴이 상기될 정도로 구호를 외치며 선수의 남아 있는 힘까지 끌 어올렸다. 몇 시간 전까지 서먹하고 낯설었던 이들이 어느새 하나가 되고 있었다.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다

1 2 3 4 1 첫째 날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통나무 집짓기 미션을 완수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직원들. 2 힘을 합쳐 하나의 집을 짓다 보면 직급과 나이를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된다. 3 제자리에 맞는 자재와 벽체를 찾아내어 허허벌판에 집 한 채를 짓는 일. 협동과 소통 없이는 수행하기 어려운 미션이다. 4 첫째 날 오후 실내조정경기. 로잉머신을 타고 온 힘을 다해 노를 젓는 조원을 다른 조원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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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FOCUS

한 배를 타고 나아가다

다음 날 통나무집에서 기분 좋게 잠을 깬 교육생들을 맞은 건 아 침 미션이었다. 교육장 구석구석 숨겨진 깃발을 찾아 받은 재료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조원을 둘

점점 단단해지는 팀워크를 보면서 한 번의 경험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로 나눠 한쪽에선 식사를 준비하 고, 한쪽에선 통나무집을 해체한다. 어렵게 만든 집을 해체하는 것은 아쉽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손발이 척척 맞는다. 그만큼 많이 친해진 둘째 날, 함께 먹는 밥까지 꿀맛이다.

이제 남은 것은 수상훈련뿐이다. 남한강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보트를 탔다. 이 훈련에서는 말

그대로 ‘한 배를 탄 한 팀’이 된다. 조원들의 힘으로 노를 저어 80kg 중량의 고무보트를 움직여야 한다. 전날 실내조정경기의 훈련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보트를 타기 전, 교관님의 신호에 맞춰 몸을 풀고 단합을 다졌다. 해병대 훈련에서 본 것처럼 배를 머리 위로 올려 옮기자니 그 무게에 신음소리도 절로 나왔다. 드디어 물 위에 올린 보트에 승선 시작. 구령에 맞춰 모두 함께 노를

김남익 부문장 흥국화재 자산운용부문

저었다. 힘껏 젓는 만큼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가고, 이동하고 싶은 방향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방향 을 트는 보트가 신통하다. 강 한가운데 도착해서는 새로운 미션을 수행했다. 보트의 좌우로 나뉘어 선 팀원들이 교대로 “동심!”, “동덕!”을 외치며 일어났다 앉았다를 수차례 반복했다. 흔들리는 배 위라서 무서울 법도 하지만 미션을 수행할수록 점점 과감해진다. 이어진 경쟁 항해에서는 조원 모두가 젖 먹 던 힘까지 짜내는 것이 느껴졌다. 혼자가 아닌 하나 되는 우리를 위해 발휘되는 힘이 뿌듯하다.

처음에는 쑥스럽기도 했지만 다양한 분들과 만나 친해지는 이 자리가 참 소중했습니다.

항해를 마치며 교관들에 의해 일제히 물속에 빠진 교육생들은 다시 배 위에 올라 노 대신 손으로

물을 헤쳐 뭍으로 나왔다. 너나 할 것 없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모습. 1박 2일 동안 함께 이야기하 고 움직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은 이 사람들이 흥국금융가족 안에서 앞으로도 함께할 동료라는 생각에 더 정이 간다.

최종적으로 팀별 미션 수행 결과를 발표하고 1등부터 3등 그리고 대상과 그랑프리 총 5팀에게

상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 어떤 상보다 가장 큰 것은 마음 통하는 동료, 소통할 수 있는 조직, 단합된 힘 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1박 2일을 마무리하며 “딴딴경영! 동심동덕 파 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에 유난히 힘이 실렸다. 소통과 단합을 통해 꿈꾸는 목표를 이룬 작은 체험이 우리를 이끌 큰 힘이 될 것이다. 2013년 흥국금융가족에는 동심동덕(同心同德), 소통이 만든 긍정의

유리 사원 흥국화재 고객지원실 전주금융플라자

에너지가 넘친다. 1

1 실내조정경기 훈련으로 단련된 동료들은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한 배를 탔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2 3 4

2 아침 식사도 그냥 할 순 없다! 교육장 곳곳에 숨겨진 깃발을 먼저 찾아온 조에게 재료가 돌아가는 조식 미션이 펼쳐졌다. 3 협동심을 발휘해 가장 많은 깃발을 찾은 조는 가장 맛있는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4 ‘하나, 둘, 하나, 둘’ 조별로 직접 승선할 보트를 짊어지는 일에도 서로의 호흡이 중요하다.


8 9


CULTURE THEME


[

보 는

즐 거 움 을

넘 어

도 전 하 는

사 람 들

]

바다에 가면 바다를 바라보는 것이 좋고, 그보다는 바다 위를 떠가는 것이 좋지만, 제일 좋기로는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것이 라는 말이 있다. 예술 역시 마찬가지다.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 시와 소설을 읽는 것도 좋지만 직접 하는 즐거움은 더욱 각별하다. 창조의 즐거움이라는 것. 잘하지는 못해도, 익숙하지는 않아도, 조금씩 발전하는 자신의 기량을 보면서 뭔가 꼴을 갖춰가는 자신의 ‘작품’을 대면하는 기쁨과 경이로움. 전업 예술가가 아니어도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 ‘일상예술가’의 시대를 들여다보자. 글/김봉석문화평론가

예술이 답이다

얼마 전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1709명에게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 을 물었더니, 놀랍게도 예술가(18.7%)가 1등을 차지했다. 안정적인 직업 을 구하는 것이 최대의 목표가 되어버린 시대에, 예술가의 행복이라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예술가란 직업이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는 있을 것이다. 동시에 예술가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데는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더 큰 행

복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예술가의 어려움과는 상반되는 이야기지만 일

반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연봉의 직업을 선택한 이들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성취감을 맛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일까’라는 회의가 문득문득 밀려오 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아 성취를 이루기 위해 어딘가를 찾는

다. 사설 아카데미의 인문학, 문화예술 강좌나 지역의 문화학교, 밴드나 춤 동호회 같은 곳들이다. 보통 의식주에 대한 욕망이 충족되면 그 다음 은 자아 성취라고 한다. 그 첫걸음은 흔히 예술이다. 스스로 창조해보는 일에 도전한다는 것. 현대사회는 개인이 뭔가를 창조해낸다는 성취감과 쾌감을 얻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다. 특히 거대한 조직이나 공장에 있다면 거의 상부에서 시키는 단순 작업만 하거나, 하나의 부품이라는 생각을 하 기 쉽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다 보면 그저 시키는 대로, 무사안일의 관료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창조적인 사고다. 물론 창조적인 사고가 갑자기 나오지는 않는다. 굳어 있는 뇌에 활력을 불어넣 기 위해서는 나름의 훈련과 노력이 필요하다. 인문학과 예술이 그것이다. 인문학은 보다 넓은 사고와 유연한 발상을 가져오고, 예술은 분방한 상상 력과 독창적인 시선을 키워준다. 최근 기업에서 문화예술 강좌를 연다든 가 문화예술 동아리에 적극 지원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0 11


CULTURE THEME

예술 활동을 하면, 자신의 본업에서도 보다 탄력적으로 창 샐 직장인이 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 <대부>의 감독 프랜시 라 스 코폴라는 1970년대에 ‘언제쯤 영화는 온전한 예술이 될 수 있을까 티 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코폴라는 ‘10대 여자아이가 카메라 스 를 들고 자신의 영화를 자유롭게 찍을 수 있을 때’라고 답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예술가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자유롭게 예술 트 적인 뛰어들고 즐길 수 있을 때 진정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가 활동에 최근에는 ‘샐라티스트’라는 말도 나왔다. ‘salaries’와 ’artist’의 합성어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기만의 예술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나 말한다. 작년에는 샐라티스트협회도 생길 만큼 그 활동이 활발하다. 가입된 이들의 80% 이상은 예술을 전공하지 않았 타 샐라티스트협회에 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 IT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났 사진, 목공예, 회화, 판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다 전시를 열고, 정보도 교환한다. 자신의 예술 활동에 대한 열의와 동기 부여도 얻어가며 일상예술가로서의 입지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예술 전반으로 봐도 샐라티스트들은 필요하다. 전업 작가와

달리 기존의 틀을 벗어나 대중예술을 몸소 실천하니 말이다. 스스로 생활인이면서 예술가이다 보니 일반 대중과도 공감대가 크므로 대중 과의 소통도 더욱 수월하다. 소수 예술가의 작품을 보고 즐기는 것만 으로는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예술이 고고한 성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 호흡해야 할 때는 대중적 감 성과의 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

일상예술가가 되는 첫걸음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의 예술적인 감각은 주어져 있다. 무언가를 즐 겁게 창조할 수 있는 감각은 재능이 아닌 본능이다. 이제 그 본능의 안

테나를 세워보자. 무엇부터 하면 좋을까? 일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생각해보자. 대개는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것들에서 출발한다. 그

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거나, 악기를 곧잘 연주했거나 하는 자신의 어 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그래도 아직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했다면, 다

양한 주제로 열리는 일일 클래스나 단발성 워크숍을 활용해보면 좋 다. 청소년부터 성인, 예비교사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유명한 아

르코미술관의 건축 워크숍, 전통식 정원으로 꾸며진 호암미술관에서 들을 수 있는 전통 예술 토크 등의 워크숍은 관심 있는 주제가 있을

때 신청해보자.

그리고 자신이 어떤 것에 마음이 끌리고 몸이 들썩이는지 알

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자. 나열하려고 들면 숨이 찰 정도로 거

의 모든 분야의 강좌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말이다. 먼저 미술관과 아

트센터, 문화센터의 강좌부터 찾아보는 것이 가장 쉽다. 시민미술 아 카데미나 발레교실, 도자 클래스, 작곡 수업, 일러스트 강좌, 소설 창 작수업 등 1~2개월 과정부터 6개월~1년 과정까지 선택의 폭도 굉장


히 넓다. 이런 강좌들은 대부분 시간대가 저녁이나 주말에 구성돼 있 으니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 창작욕을 불태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하는 문화교실도 요즘에 는 꽤 알차게 구성되니 잘만 활용하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꼭 교 육기관을 활용하지 않고도 동호회에 가입해 꾸준히 사람들과 교류하 며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일상예술가의 정체를 밝혀라!

취미를 넘어 인생에 변화를

본능에 이끌려 틈날 때마다 꾸준히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활동해왔 다면 어느새 내면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그저 취미 로 두기보다는 예술가로서 제2의 커리어를 꿈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1~2년 과정의 국내외 예술학교들도 생각해볼 만하다. 나이 제한이나 자격 요건은 따로 없으니 창의적인 사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배울 열정만 있다면 가능하다.

영국 런던의 UCA(크리에이티브 예술대학), 미국 뉴욕의 소

더비 인스티튜트와 디 아트 스튜던트 리그, 프랑스 파리의 에콜 드 반 클리프 앤 아펠 등이 요즘 뜨고 있는 예술 전문학교다. 해외 유학까지 꿈꾸는 것이 무리라면 국내의 예술 전문학교들도 눈여겨보자. 안상 수 교수가 작년에 설립한 파주의 타이포그라피 학교 PaTI와, 국제적 인 흐름의 수업 방식으로 그림책 작가를 키워내는 SI그림책 학교 등 이 그곳이다. 특히 파주출판도시에 곧 설립 예정인 학교들이 많다. 국 내 대표 건축가 승효상이 건축학교를, 전통에 대한 교육을 꾸준히 펼 치고 있는 아름지기재단이 전통장인학교를 내년 안에 개관할 예정이

평소에는 평범한 차림으로 일반인 속에 숨어 있지만 평일 저녁, 특히 주말에는 전혀 다른 차림과 표정으로 돌변해 의외의 장소에 나타나 과감한 활동을 펼친다는 그들. 마치 평범한 기자인 클라크가 겉옷을 벗어던지고 슈퍼맨으로 변신하듯, 일터를 벗어나는 순간 ‘일상예술가’로 변신하는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01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표현하는 타입의 붓류, 기록하는 타입의 펜류 등의 머리 타입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며, 관심 있는 예술 분야에 따라 얼마든지 변신이 가능하다.

02

그러나 활동 시간이 다가오면 답답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화려한 댄스복, 지저분한 작업복 등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룩을 선보인다.

소지품 열정이 클수록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소지품들을 서류가방 구석

화학교를 준비 중이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의상 그들의 일상 복장은 평범한 정장 차림으로 일반 직장인과 구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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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또 명필름문화재단이 유명 영화인들과 함께 후진 양성에 나설 영

머리 일상예술가의 머리 타입은 그 제한이

어딘가에 지니고 다닐 확률이 높다. 가끔은 자신의 책상 등 일상적인 장소에

이처럼 예술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고, 일상예술가가

일부러 자신의 정체성을 표출하는 흔적을

될 수 있는 길은 훨씬 넓어졌다. 나이가 몇이든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

남겨놓는 경우도 있다.

없다. 일단 경험해보는 것만이 방법이다. 처음엔 가볍게 취미로 시작 해 일상의 행복을 찾고, 훗날에는 취미 이상으로 진정성 있게 꾸준히 활동하며 제2의 인생도 설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예술 활 동으로 풍족한 돈을 벌거나 큰 명예를 얻기는 어렵다. 그러나 돈과 명 예보다 창조적인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예술은 그 자체만 으로 가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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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몰 지역 관심 분야에 따라 다르나 보통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끼리 모여 있으려는 성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곳곳에 숨어 있던 가지각색의 일상예술가들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하고 협회를 결성해 그들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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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PEOPLE

내 직장 동료는 예술가! 평소엔 치열한 일상을 사는 직장인이지만, 퇴근 후 혹은 주말

Interview File 1.

이면 가슴 속의 꿈과 열망을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사 람들이 있다. 지금 주위를 잘 둘러보자. 어쩌면 내 옆자리 동 료의 이야기일지 모르니. 우리 주변 곳곳에 있는 그들을 만나 일하면서 예술을 즐기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름.

김영백 59

신 경 외 과의 사 목공예/20년 나이.

즐기는 일/경력.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하는 일.

나무 냄새 폴폴 나는 경기도 광명의 한 목공 작업실. 클래식을 틀어 놓고 한창 작품을 구상 중인 사람은 신경외과 전문의 김영백 교수

나무 의

다. 의대에 입학하기 전부터 디자인과 예술 쪽에 관심이 있었던 그

따라 을 결 닦는 을 시간 음 마

는 아버지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해 의사로 살아왔다. 그러다 20년 전 우연히 미국 연수 중에 목공예하는 사람들을 만나 잊고 있 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그땐 벌써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였죠. 하지만 늦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20~30대에는 꿈도 못 꿀 일이었지만, 그때보다 경제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지요.” 목공예를 따로 배운 적은 없었지만, 목공 저널이나 책을 꾸준 히 보면서 작업을 해나간 그의 작품은 자신의 표정처럼 단정함과 꼼꼼함이 엿보인다. 나무 테이블이나 의자처럼 실용적인 것부터 조 형 작품과 같은 순수미술까지. 그때그때 생활 속에서 찾은 주제들 이 작품에 반영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목공예에 쓰이는 도구들이 그가 척추 수술에서 쓰는 도구와 매우 흡사하다는 사실이다. 이어 붙이고 표 면을 사포로 문지른 뒤 재단하고 짜 맞추고 기름칠하는 목공예의 일련의 과정 또한 수술 과정처럼 집중과 섬세함을 요한다. 다른 점 이라면 수술대에서는 절대로 실수를 해서는 안 되지만, 목공 작업 에서는 실수가 오히려 재미있는 작업의 연장선이 되기도 한다는 것. 그로서는 더욱 매력을 느낄 수밖에. 2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취미로 목공예를 한 것이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을 한다. “나무를 만지다 보면 혼자서 사색의 시간을 가 질 수도 있고, 큰 수술 후에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어 좋지요. 만약 목공예가 일이 됐다면 이렇게 20년 동안이나 즐겁지 못했을 것 같 아요.” 그의 삶은 목공예를 통해 훨씬 풍부해졌다. 전시를 열어 수술비 가 부족한 아이들을 돕기도 했고, 2010년부터는 샐라티스트협회원 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본업을 가진 예술가들과 교류하고 있다. 조만 간 이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김영백 교수. 아 무래도 그의 열정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갈수록 단단해지려나 보다.


Interview File 2.

이름.

홍현정 38 디자인컨설턴트 스윙댄스/3년 나이.

하는 일.

즐기는 일/경력.

금요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난 홍현정 씨 는 벌써 2시간째 스윙 연습에 한창이다. 신나는 스윙재즈 한 곡이 끝날 때까지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홍현정 씨의 본래 직업은 디자인 컨설턴트. 하지만 주말 저 녁에는 유쾌한 스윙댄서로 변신한다. 그녀가 춤을 추기 시작한 것 은 3년 전. 우연히 직장 동료를 따라 스윙바에 들른 후 스윙댄스 에 곧바로 매료되었다. 이곳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스펙은 모두 내 려놓고 오직 춤으로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참 편안하게 다가왔다. “스윙댄스는 규격화되어 있지 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에요. 춤을 배울 때도 학원이 아닌 동호회를 통해 자연 스럽게 기본기를 익혔죠.” 3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평일에는 스윙바에서, 금요일 과 주말에는 연습실에서 꾸준히 춤을 추고 있는 홍현정 씨. 그녀는 연습하지 않고는 얻는 게 없고, 노력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 스윙댄스라고 말한다. 춤을 추기 전까지 그녀는 사 회적 커리어를 위한 자기계발에 시간을 쏟았지만 생각만큼 성과 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에 반해 스윙댄스는 연습한 만큼 자신감이 붙었고, 끊임없이 연습실로 발길이 향했다. 실력은 눈에 보일 정도로 향상됐다. 작년에는 스윙댄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KLHC 대회’에 참가해 Rookie Jack&Jill 부문에서 입상까지 하는 영광을 얻었다. 춤을 추는 3년 동안 그녀의 마인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윙 바에서 제너럴 타임파트너를 바꿔가며 춤을 추는 것을 즐기면서 처음에는 여러 사람과 춤을 춰야 하는 것이 쑥스러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소

라이 프

극적이던 성격이 과감해지고 깊게 고민하던 버릇도 사라졌다. 그 렇게 마음이 열리니, 멋진 스윙 파트너이자 평생의 동반자까지 만 나게 됐다. 작년 2월 스윙댄스 동료 박원휴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고 싣 재즈 을 에 몸 스윙 마이

것이다. “춤이 바로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인 것 같아요. 이제 나이 가 들어도 남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윙댄스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14 15


CULTURE PEOPLE

카메 라와

책을모아 들다 만 를 트 아지

Interview File 3.

이름.

강영규 33 나이.

즐기는 일/경력.

하는 일.

금 융 사 무 원

필름사진/10년,소규모출판/1년

서울 중구 충무로 인근의 작은 상가 건물 꼭대기. 여행 콘셉트의 소

라를 고르고 공수하고 있어요. 휴가 동안에는 여행 가서 사진도 많

품과 책, 소형 카메라들이 잘 어우러진 이곳은 강영규 씨가 매주 토

이 찍고요.”

요일을 보내는 곳이다. 평일에는 금융사무원으로 일하는 그는 주말 이 되면 이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는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금융전문 가로만 살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성취감과 삶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

10년 전 대학생이었던 그는 우연히 친구가 빌려준 필름카메

고 말한다. 물론 이것으로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또 다른 활동

라의 매력에 빠져 그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제학

을 시작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그가 작년부터 시작한 소규모 출

이 전공인 그가 취미인 사진을 진로로 삼기는 어려웠다. 결국 다른

판에 대한 이야기다. TOGOFOTO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찍은 필

동기들처럼 은행에 취직했지만 카메라는 손에서 놓지 않았다.

름 사진을 모아 사진집 시리즈를 만든 것. 출판 작업을 하면서 그의

취업 후 경제적 여유가 생긴 그는 써보고 싶은 카메라를 공수

가게는 이제 카메라뿐 아니라 다양한 출판물들로 가득 찼다.

하던 노하우를 활용해 온라인 카메라숍을 오픈했다. 취미로 시작

“얼마 전 가게 이름도 ‘스토리지북앤필름’으로 바꿨어요. 저는

한 것이 ‘투잡’으로 확장된 셈이다. 직접 사진을 찍는 그의 시선으로

이곳이 저처럼 뒤늦게라도 적성을 찾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고른 카메라들은 웹상에서 꽤 인기가 좋았다. 그 덕분에 작년에는

‘아지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주말을 이용해 즐기면서 차

오프라인 가게도 오픈했다.

근차근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을 세워본다면, 언젠가는 이것만으

“퇴근 후와 주말에는 가게에 나와 해외 사이트 등을 통해 카메

로 직업을 삼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Interview File 4.

이름.

김유경 29 문구디자이너 사내밴드건반/1년 나이.

하는 일.

즐기는 일/경력.

재작년 여름 뮤지션들이 경합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직 장인 밴드들이 출연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시금 밴드 열풍

서툴 러도

이 불었다. 김유경 씨의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사내 밴드를 결성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오며 사내 분위기가 한창 들떴다.

는 기 즐 로 대 ! 제 드 밴 탑 가 우리

하지만 ‘워커홀릭’이라 불리던 김유경 씨는 일 외에 다른 활 동을 회사 사람들과 한다는 것이 불편했다. 그런데 같은 프로젝트 를 맡은 동료가 기타를 치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만류했지만, 동료 는 오히려 함께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악기라고는 초등학교 때 피아노 학원 몇 달 다녀본 게 다인 데 저한테 건반을 맡아달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 는데 꽤 진지하게 권유해서 결국 모임에 따라나섰죠.” 얼떨결에 밴드 멤버가 된 김유경 씨를 포함해 디자이너, 기획 자, 모션그래퍼 등으로 구성된 평균 나이 33세의 사내 밴드가 탄 생했다. 물론 대부분 멤버들의 악기 다루는 수준은 왕초보에다, 악 보를 볼 줄 모르는 멤버도 반이나 됐다.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오 히려 밴드 활동은 멤버들에게 부담 없이 스트레스를 푸는 창구가 되었다. 회의실을 합주실로 곧잘 활용했는데, 이렇게 직장 내에 음 악이 흐르니 무거웠던 회의 시간도 한층 밝아졌다. 무엇보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맡아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 리되자, 워커홀릭이었던 그녀도 생각이 바뀌었다. “일이 좋다고 일만 했던 제가 후회스러울 정도예요. 전혀 다 른 무언가가 제 생활에 들어오니 오히려 환기가 되고 창의적인 아 이디어가 잘 떠오르더군요. 동료와의 파트너십도 좋아지고요.” 밴드를 꾸린 지 이제 1년. 요즘 이들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 겼다. 사내 이야기를 담은 디지털 음원을 발매해보는 것. 아이패드 프로그램으로 작곡 작업도 한창이다. 각자의 직업적 특기를 활용 해 뮤직비디오와 앨범 디자인도 준비 중이라고 하니, 멤버들이 또 한 번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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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TO

warm-up

당신을 일상예술가로 만들어줄 예술 배움터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라 어떤 분야가 내 적성에 맞는지 고민스럽다면 일단 일일 워크숍이나 특강을 골라 들어보자.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경험담과 작품들을 엿보다 보면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며 ‘이거다!’ 하는 감이 올 것이다.

세이지 디자인의 업사이클 일일 클래스

마음만 먹으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문화예술 강좌들이 여기 있다. 혼자 시작하기 어렵다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기 강 좌들로 자신의 적성을 찾아보고 관심이 생긴 분야의 정기 강좌를 통해 기본기를 익혀보자. 일상예술가로 가는 길이 한 뼘 더 가까워질 것이다. 글/편집부

Ü 02-335-4531 Ü www.sagedesign.co.kr

핑거스 아카데미 Ü 02-741-9070 Ü www.thefingers.co.kr 만지기, 꿰매기, 꾸미기, 맛보기,

집에 있는 재료로 손쉽게 핸드메이드

그리기 등 손으로 하는 다양한 강좌

소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정보가 한데 모여 있는 온라인

업사이클링이다. 재활용의 개념을

사이트를 이용해보자. 북아트,

넘어 디자인을 가미한 것으로, 하루만

가죽공예, 양초 만들기, 베이킹,

투자하면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 또는

캘리그래피, 가구 만들기 등을

양말로 쿠션을 만들거나 이가 나간

1~2회 체험해보고 내 손재주를

컵이나 커피잔, 공병을 아로마 캔들로

시험해보자. 모든 강좌의 신청은

재탄생시키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뷰직 VIEWZIC GRAPHIC DESIGN + VJING WORKSHOP Ü 02-330-6226 Ü www.viewzic.com 음악과 어울리는 영상을 제작하고 뮤지션과 함께 공연을 꾸미는 아티스트 그룹 뷰직. 그들의 영상 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는 뷰직 아카데미가 벌써 13기째 이어오고 있다. 그 교육 과정이 궁금하다면 맛보기 워크숍을 활용하자. 1~2일 차는 소프트웨어와 그래픽 디자인을, 마지막 3일 차는 워크숍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은 파티를 함께 할 수 있다.

expand

예술에 대한 식견을 넓혀라

수요문화대학 Ü 055-268-7936 Ü sungsanart.or.kr

국립현대미술관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매주 미술, 국악, 사진, 대중음악,

Ü 02-2188-6095 Ü mmca.go.kr

뮤지컬, 영화, 클래식, 문학 등 다양한

전시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분야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각

도슨트(전시 해설)하는 법을 배워볼

분야의 유명 강사들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다. 25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수 있으며, 기수별 모임과 총동창회

지원 가능하며, 선발된 교육생은 별도의

모임이 활발해 서로의 인적 교류는

참가비 없이 10주간의 양성교육

물론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지식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성적

넓혀나갈 수 있다.

우수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도슨트

접수 연중 3회(3, 6, 9월) 기간 3개월 과정

전문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주 1회) 시간 매주 수요일 10:30~12:00 비용 4만원(야외탐방 별도) 장소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접수 연중 2회 기간 10주 과정 비용 무료 장소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 및 전시장


make

만들고, 그리고, 쓰는 기쁨을 만끽하라 김명례의 자연공감도 도자 클래스 Ü 02-762-5431 아기자기한 도자기 편집숍

김인순 캘리그라피연구소 일반과정

자연공감도의 도예가 김명례 씨가

Ü 042-528-8806 Ü callistory.co.kr

진행하는 도자 클래스다. 수업은 거의

대전 지역에 이렇다 할

1:1로 진행되며, 핸드빌딩부터 핀칭,

캘리그래피 교육 기관이 없던

판작업까지 도자의 기본을 배울 수

시기부터 캘리그래피 교육을

move

온몸으로 나를 표현하라 지니발레 아카데미 성인 취미반

전국 스윙댄스 동호회

있다. 정해진 커리큘럼 없이 수강생의

시작한 김인순캘리그라피연구소.

수준에 맞춰 진행한다. 기본기를 쌓고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지 않고, 개인이 신청하는 때에 따라 1:1

Ü 02-3143-7278 Ü cafe.daum.net/genieballet

스윙댄스를 즐기고 싶다면 동호회를

나면 물레를 이용한 과정도 배울 수 있다.

수강이 가능하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발레의

20~30여 개의 동호회가 있고,

기본 동작 및 발레 작품을 배울 수

서울에만 10개 이상의 스윙바가 있다. 먼저 네이버나 다음 카페에서

통해 강습을 받아보자. 전국에

접수 상시 접수 기간 6개월 과정(주 1회,

접수 상시 접수 기간 3개월 과정(주 1회,

총 24회) 시간 매주 목요일 19:00~21:00

총 12회) 시간 매주 월요일 14:00~16:00

비용 15만원(1개월) 장소 서울시 성북구 길음동

또는 목요일 19:00~21:00 중 선택

있다. 바른 자세와 체형을 가꾸고 체력

자연공감도 스튜디오

비용 60만원(3개월) 장소 대전시 중구

관리에도 좋다. 한 번도 발레를 해보지

스윙댄스 동호회를 검색해 자신의

않은 사람들을 위한 기초반부터 수준별

동선에 맞는 동호회에 온라인 가입을

오류동 김인순캘리그라피

헬로인디북스

클래스를 운영한다. 수강생들만 참여할

한다. 매달 기수별로 운영되는 강좌를

Ü 02-330-6226 Ü www.sangsangmadang.com

수 있는 정기 공연도 진행한다.

신청하고, 각 동호회가 이용하는

접수 매월 20일경 기간 원하는 요일, 시간,

현직 독립잡지 제작자들이 잡지

스윙바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모임에

레벨, 횟수 선택 가능 시간 월~금 10:00~22:30,

제작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주말 11:00~15:20 비용 15만원(주 2회, 월 8회 기준) 장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3-40 ST빌딩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 유통까지

참석한다. [대표 스윙댄스 동호회] 스위티스윙 cafe.daum.net/sweetyswing

4주 안에 한 권의 잡지를 완성해보는

상상 보컬 멘토링 클래스

이 강좌는 선호하는 주제를 파고들어 소규모로 제작하는 독립잡지나

Ü 032-456-7152 Ü www.sangsanguniv.com

출판물을 만드는 데 막연한 로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어반자카파 보컬 박용인에게 보컬

8월부터 2기를 모집 중이다.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접수 연중 3회(2기는 8월 29일까지 접수)

목소리를 직접 녹화하고 각각의 특징에

기간 1개월 과정(주 1회) 시간 매주 목요일 19:30~21:30 비용 10만원 장소 서울시

맞는 보컬 테크닉을 찾아보며 기초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아카데미

발성부터 무대 매너까지 마스터해보자. 접수 매월 중순경(16기 7월 17일~8월 25일) 기간 5주 과정(주 1회) 시간 매주 수요일 13:00~15:00 비용 4만원 장소 인천시 남동구 상상유니브 인천 아틀리에 45번가

18 19

크레이지스윙 cafe.daum.net/crazyswing 스윙패밀리 cafe.naver.com/swingfamily


TRAVEL

일상으로부터 유배를 자처하고 싶은 그곳,

대청도 사탄동해변 방파제에서 바라본 해안가 풍경

백령도와

대청도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꾼다. 그들을 위해 숨겨둔 탈출구가 있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을 만큼 아름답고 기묘한 풍경 에 인적도 드물어, 그야말로 혼자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서해에 자리한 섬, 백령도가 그런 곳이다. 숨이 턱턱 막혀 쉴 곳이 필요하다면, 그래서 떠나야만 살 수 있을 것 같다면, 예부터 유배지로 이름났던 백령도행 여객선에 몸을 실어보자. 그곳에서 원이 풀릴 때까지 스스로 유배를 자처해보는 것은 어떨까. 글/김수남여행작가 사진/김수남, 유정열, 염정의, 옹진군 홍보자료관

20 21


TRAVEL

옛이야기와 현실이 공존하는 서해 최북단 바다

인천 연안부두를 떠난 지 3시간이 넘

었을까. 부드럽게 순항하던 육중한 여객선이 다소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 한다. 물살이 세다는 소청 바다를 만난 것이다. 백령도에 다 왔다는 신호 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백령도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175km지만 공해상으로 빠졌다 다시 돌아오는 항로 때문에 실제로는 약 225km 걸린 다. 4시간의 뱃길이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이 시간, 이겨내는 방법이 참 으로 다양하다. 억지로 청한 잠, 과자 부스러기를 곁들인 맥주, 떠들썩한 수 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영화 감상. 간혹 호기심 많은 여행자는 승무원이 나 현지 주민들을 붙잡고 끝없는 질문을 쏟아낸다.

“백령도는 왜 백령도인가요?”

“옛날에 하얀 새가 참 많았다지. 그래서 ‘하얀 깃’의 섬,

백령도가 되었다는 말도 있고….”

실제로 백령도는 <삼국유사>에 ‘곡도鵠島’로 소개되어 있다. ‘고니

섬’이란 뜻이다. 지금도 용트림바위 일대가 갈매기와 가마우지 서식지로 보호받고 있을 정도로 새들이 많다.

백령도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 그럴싸한 전설도 하나 전해진다. 사

랑하는 여인과 슬픈 이별을 하고 백령도로 귀양을 온 선비와 눈물로 밤을 지새우던 여인을 다시 이어준 것은 상서로운 하얀 새였다. 새를 통해 편지 를 주고받은 끝에 섬으로 찾아온 여인과 선비는 부부의 연을 맺고 백년해 로했으니, 백령도란 이름이 붙은 것도 그때부터였단다.

백령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심청이 이야기다. <심청전>

의 무대가 바로 백령 앞바다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심청이 몸을 던 진 인당수가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사이였고, 심청을 태운 연꽃이 떠내려 왔다는 연화리, 연꽃이 걸려 있었다는 연봉바위 등 소설에 나오는 지명들 이 백령도에 있으니 말이다. 인당수의 물살이 매우 세고 험하다는 어부들 의 증언이나 인당수 주변의 바닷물이 연봉바위 쪽으로 흐른다는 사실도 설화를 뒷받침해준다. 진촌리에 세워진 심청각에서는 심청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지만 건물 밖 풍경에 더 마음이 끌린다. 북녘땅 장산곶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가까운 거리,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져다놓은 포는 북녘을 향하고 있다. 심청이 몸을 던진 통곡의 바다엔 이제 남도 북 도 아닌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벌이는 현실이 씁쓸하다. 바다를 가 로질러 선비와 여인 사이를 오가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던 상서로운 하얀 새는 어디로 간 것일까? 여기가 어느 나라지? 마음을 뺏긴 백령도의 해변 1 2 3

일몰은 두무진이 추천할 만하다. 두

무진은 백령도에서도 최서북단에 있는, 명승 제8호로 지정된 해안 절경 이다. 뾰족뾰족한 바위들이 마치 머리털 같다고 하여 두모진(頭毛津)이 라 했다가, 훗날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작전회의하는 듯한 형상이라고

1 백령도 고봉포 앞바다의 명물 사자바위. 사자처럼 생긴 형상의 이 바위는 많은 새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2 일출 포인트인 심청각에 세워진 효녀 심청상 뒤로 해가 떠오른다. 3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심청각에 놓인 포가 북쪽을 향하고 있다.

하여 두무진(頭武津)이라고 개칭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유람선을 타고 포구를 벗어나자마자 왼편으로 높이 30~40m에 이르는 기암들의 위용 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선대암을 비롯하여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형제바위 등에서 여행자들의 눈길이 떨어질 줄 모른다. 조선 광해군 때

4

귀양 온 이대기라는 사람은 선대암을 두고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6

고 찬양했다는데, 백령도라면 어지러운 세상사를 피해 귀양 한번 와봄직 하지 않을까? 운이 좋은 날이라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점박이물범 무

지 한국전쟁 때 미군 비행기가 상륙한 적이 있을 정도다. 세계에서 단 두 곳 뿐인 천연 비행장으로 통하는 이곳은 지금도 대형 버스를 비롯한 현지 차 량들이 찻길처럼 이용하고 있다. 운전자들에겐 지름길 역할을 하는 뻥 뚫 린 대로지만, 현지 주민들에겐 조개를 채취하는 삶의 현장이고, 해병대 장 병들에겐 체력 단련하기 좋은 훈련장이며, 관광객들에겐 백령도의 자연 을 시원하게 만끽할 수 있는 훌륭한 해수욕장이다. 둘이 함께한 여행이라 면 사랑의 서약을, 혼자 떠난 여행이라면 먼 훗날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 지라도 모래사장에 새겨놓으면 어떨까. 글씨는 파도에 지워져도 추억은 사곶해변처럼 단단하게 오래도록 남으리라. 사곶해변이 단단한 모래사장이라면 남포리의 콩돌해변은 작은 자

갈 해변이다. 콩알처럼 작은 돌들이 1.5km의 해안을 형성하고 있는데 굵 직굵직한 몽돌해변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모래사장과 달리 모래알이 달 라붙지 않아서 좋고, 몽돌해변과 다르게 돌이 크지 않아 촉감이 부드럽고 정겹다. 콩돌해변을 제대로 즐기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 짜릿짜릿 발바 닥에 전해지는 콩돌의 자극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줌과 동시에 백령도의 추억을 오래도록 각인시켜준다. 백령도, 백령도 사람들

백령도는 여느 섬과는 다른 독특함

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다. 첫째 개신교 신도가 많다. 100년 넘는 교회가 셋이 나 된다는 사실이 증명해주듯 백령도는 기독교의 성지다. 1898년에 생긴 중화동교회는 황해도의 소래교회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 다. 1832년 동인도회사 무역선을 타고 온 런던선교회의 칼 귀츨라프와 인 연이 되어 신앙의 섬으로 거듭난 백령도는 지금도 전체 주민의 70%가 개 신교 신도일 정도다. 중화동교회 옆에는 기독교역사관이 있어서 우리나 라 기독교와 중화동교회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백령도에는 해병이 많다. 전체 상주 인구 1만여 명 중에

서 절반가량이 해병대 소속 군인이다. 군 병력은 북녘땅 턱밑에서 국토와 국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 외에 대민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농번 기에는 주민들의 농사를 돕기 위해 적극 지원을 나서니 ‘군이 없으면 농 사 못 짓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병풍처럼 깎아지른 해안 절벽과 사곶해변의 물결무늬가 인상적이다. 모랫바닥이 단단해 천연

백령도 대표 해수욕장인 사곶해변도 탄성이 나오는 곳이다. 길이

3km, 썰물 때 최대 300m까지 폭이 드러나는 모래사장은 얼마나 단단한

4 백령도의 제1경으로 꼽히는 두무진. 오랜 시간 동안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5 물이 빠진

리도 관찰할 수 있다.

5

백령도 주민들이 쓰는 사투리는 지형적 영향 탓에 북한 사투리와

비슷하다. ‘아바이(아버지)’, ‘할아바이(할아버지)’ 등이 대표적이다. ‘아 바이 진지 잡샀나?’처럼 약간 반말투로 비춰지는 것도 백령도 사투리의 특성이다. 이는 백령도의 독특한 문화이고 친근감의 표시이니 관광객이 당황해 하거나 오해할 필요는 없다. 22 23

비행장으로도 이용되는 이 해변에는 관광버스도 자유롭게 내달린다. 6 백령도는 해병대의 섬이기도 하다. 최북단 백령도에서 훈련을 하고, 주민들의 농사에도 적잖은 도움을 주는 장병들이 여객선을 타고 휴가를 나간다.


TRAVEL


대청도에서 소청도까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행정구역상으로 백령도는 백령면이

고 대청도는 대청면의 본섬이다. 그렇지만 불과 1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3시 간3 0분

두 섬은 형제섬처럼 통한다. 대청도 옆 소청도까지 하면 3형제 섬인 셈이 다. 바로 옆이라 여객선의 운항 동선이 같고 서해 최북단이라는 처한 상 황이 같다. 여기에 연평도와 우도를 더해 ‘서해 5도’라고 부른다. 모두 북 소청도

지배를 받으면서부터는 원나라의 유배지로도 이용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대청도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원나라의 태자가 계모로부터 모함 을 받아 대청도로 유배를 왔다. 하루는 계모가 태자를 귀양 보내놓고도 안

대청도

심이 안 되었던지 다시 계략을 꾸몄다. 사람을 보내 황제가 위독하다고 거 태자는 자신의 두 눈을 빼내 보냈고, 그 탓에 장님이 되고 만다. 장님이 되 어서도 부친의 병환이 낫기만을 기도하니, 미륵불이 나타나 태자의 눈을

사탄동해변

15 분

옥죽포 모래언덕 옥죽포 해수욕장

대청 도백 령 도

짓으로 알리고 그 처방으로 태자의 눈알이 필요하다고 한 것. 효성 깊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봉바위 용트림바위 콩돌해변

다시 뜨게 하고 바람을 일으켜 원나라로 돌려보냈단다. 부처님 덕에 원나

백령도 중화동교회

사곶해변

라에 돌아온 태자가 훗날 황제로 등극했는데, 그가 바로 원나라의 마지막

두무진

황제 순제이며 황후는 고려인 기황후다.

15 분

대청도 역시 예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는데 고려시대에 원나라의

소청도-대청도 간

천 -소 청도

한의 턱밑에 위치한 섬들이다.

분바위

심청각

역사와 전설이 적절하게 반죽된 이 드라마틱한 설화처럼 대청도

연화리

는 백령도 못지않게 이색 절경으로 가득하다. 원나라 태자가 입도해서 옥 자포(玉子浦)라 불렀던 포구는 지금 옥죽포가 되었다. 옥죽포는 모래언덕 으로 유명하다. 길이 2km, 폭 1km에 달하는 모래언덕은 이국적인 풍경으 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청도는 백령도보다 관광객이 적어 대청도의 해변은 사람들의

손때가 덜 묻어 청정 환경 그대로다. 더군다나 해변의 모래도 입자가 참 곱고 깨끗하다. 사탄해변, 지두리해변, 농여해변 등이 대표적인 해수욕장 이다. 완만한 경사, 고운 입자, 이물질 없는 깨끗함, 많지 않은 사람…. 이 런 해변이 또 어디에 있을까? 백령도나 대청도로 유배를 당한 이들은 어 쩌면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사를 내려놓고 아름다 운 절경 속에서 유연자적 자연과 더불어 살았을 테니, 유배지가 아니라 천혜의 휴양지가 아닌가. 어깨 위에 짊어진 세상의 무게가 묵직하다고 느 껴질 때, 백령도와 대청도로 탈출을 시도해보자. 그리고 스스로 권토중래 (捲土重來)를 꿈꾸던 원나라 태자가 되어보자. 이 여름이 끝날 무렵, 화려 한 황제 즉위식이 기다릴지 누가 알겠는가.

백령도 여행 정보 찾아가는 길

± 백령도행 여객선을 타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경인고속도로 종점으로 진출하여 5분 정도 더 들어가야 나온다. 대중교통으로는 1호선 동인천역에서 하차하여 버스(12, 24번)를 타면 된다. ≤여객선은 하루 3회(오전 8시, 8시 50분, 오후 1시) 운항하는데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출항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문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032.885.0180 여행사 찾는 방법 백령도 안에서는 섬 내 여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저렴하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도 여행사 사무소가 있다. 문의 백령여행사 032.889.6667 p 백령문화투어 032.836.1025 p 서해여행사 032.836.1101 숙박

p

백령도 연꽃마을펜션 032.836.1510 î 심청의

고장인 만큼 입구에 펼쳐진 연못에 심은 토종 연꽃이 볼 만하다. p

1

대청도 엘림민박 032.836.5997 î 옥죽포 모래언덕 바로 옆에

자리해 있다. 식당과 관광용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 3 맛집

p

백령도 사곶냉면 032.836.0559 î 특산물인

1 대청도 섬 전체를 산이 꽉 채우고 있어서 섬을 한 바퀴를 돌면 구불구불한 고개를 자주 만나게 된다. 고개의

까나리액젓이 들어간 메밀냉면이 유명하다.

연속이다.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다시 올라야 해서 한숨과 쾌감이 반복되며 더욱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해당화횟집 032.836.1448 î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맛볼 수

2 대청도 옥죽포에는 입자가 고운 모래사장이 거의 평지처럼 넓고 길게 펼쳐져 있어 사막에 온 듯한 기분이

있다. p 대청도 바다식당 032.836.2476 î 성게칼국수가

든다. ‘모래 서 말은 먹어야 시집 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청도에는 모래가 흔하다. 3 백령도와 대청도의

유명하다. 고명으로 얹은 성게알과 홍합 국물이 잘 어울린다.

청정 바다에서 나는 다시마, 성게, 까나리 등 백령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채취하는 해녀.

24 25

p

백령도


HEUNGKUK VJ

도시 남녀 의 여름에는 칵테일이 어울린다 깊어가는 여름, 무더위에도 열심히 일하 는 우리들에게는 시원한 청량제가 필요 하다. 이럴 땐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칵 테일 한 잔하며 여름밤의 정취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마시는 것만 큼 만들기가 흥미롭다는 선남선녀들의 칵테일 도전기.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촬영협조/몽몽바


비 오는 압구정의

하다. 오늘 만들 칵테일은 총 4가지다. 준벅, 블루 하와이, 코스모폴리 칵테일바에서

퇴근 후 비 오는 압구정 로데오 AM사업본부

거리를 걷는 네 사람. 흥국생명 정성민 주임

탄, 테킬라 선라이즈다. 바텐더 강사의 시연을 보고 각자 마음에 드는

고객

, 김소현 사원

음료를 선택하기로 했다.

서비스팀

, 흥국화재 황상호소매금융팀, 배희선 사원장기손해사정팀이다. 오랜만

의 압구정 나들이에 비가 오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특별한 것을 배운

30ml, 20ml들이 지거를 이용하지요.”

“지거는 칵테일용 계량컵이에요. 40ml, 15ml를 잴 수 있는 것과

다는 기대에 마음이 설렌다. 오늘 네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럼, 보드카, 테킬라 등 베이스가 되는 술이나 각종 부재료의

칵테일. 술은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주기도 하지만, 술을 즐기지 않

양을 지거를 이용해 잰 후 섞어준다. 칵테일이 순식간에 만들어지는

는 사람들에게는 술자리가 괴로울 수 있다. 이럴 땐 칵테일이 있어 안

과정을 지켜보는 네 사람의 표정이 진지하다.

심이다. 퇴근 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길 수 있는 도시 남녀 의 음료, 칵테일 만들기에 도전하기 위해 흥국의 선남선녀들이 압구

4인

정 한복판의 ‘몽몽바’를 찾았다. 칵테일바인 동시에 칵테일 교육을 하

4색,

는 아담한 공간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말 초스피드. 강사의 시연이 끝나고 바로 도전해보기로 했다. 칵테일

입사 3개월 차 막내인 김소현 사원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의 색깔에 따라 각자 만들 것을 결정하자는 말에 정성민 주임은 블루

술을 거의 못 마신다는 그녀에게 칵테일이 좋은 대안이 될 듯하다. 칵

하와이를 선택했다. “제가 푸른색을 좋아하거든요.” 풋풋한 신입사원

테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줄 바텐더 강사가 모두를 반갑게 맞이한다.

김소현 사원은 초록색의 준벅, 배희선 사원은 오늘 의상과 잘 어울리

shaker

바 테이블 위에 셰이커

bar spoon

, 바스푼

zigger

, 지거

등 각종 도구들

칵테일을 완성하다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시간은 정

는 붉은색의 코스모폴리탄, 황상호 사원은 오렌지색이 태양이 떠오르

과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주류와 리큐르를 담은 병들이 죽 늘어서

는 느낌을 연상시키는 테킬라 선라이즈를 선택했다.

있다.

첫 도전자로 김소연 사원이 나섰다. 긴장된 표정이지만 선생님

네 사람이 바 테이블 앞에 앉자 본격적으로 강습이 시작됐다.

의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다. 먼저 셰이커에 간 얼음을

일반적으로 알코올 음료에 또 다른 술을 섞거나 과즙류나 탄산음료

넣고, 코코넛 향의 말리부 럼, 멜론 맛이 나는 미도리, 바나나 리큐르

또는 향료 등의 부재료를 혼합하여 맛, 향기, 색채의 조화를 살린 음료

에 라임과 설탕시럽을 차례로 넣는다. 그리고 셰이커를 손에 쥐고 흔

를 칵테일이라고 한다. 칵테일을 흔히 술이라고 생각하지만, 술이 들

들었다. 김 사원이 셰이킹을 시작하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때까지

어가지 않은 무알코올 칵테일도 있으니 음료라고 보는 편이 나을 듯

진지한 표정이었던 이들의 긴장이 일시에 풀어졌다.

흥국생명 AM사업본부 정성민 주임

3개월 전부터 칵테일을 배우고 싶었어요. 결혼 후 집들이 때, 그리고 아내 될 사람에게 멋진 칵테일 솜씨를 보이고 싶습니다. 26 27


HEUNGKUK VJ

이어서 가벼워진 마음으로 정성민 주임이 도전했다. 10월 결혼

예정인 예비신랑은 “결혼 후 집들이 때 칵테일 솜씨를 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옆에서 설명해주지 않았는데도 척척 재료를 섞는 다. 중간에 칵테일 재료를 옷에 쏟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마치 탬버린 을 흔드는 듯 현란한 셰이킹 동작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다. 그가 결혼 후 선보일 밥상머리 생활 칵테일이 기대된다. 배희선 사원이 선택한 칵테일은 잔부터 달랐다. 자그마한 잔에 담긴 크랜베리 향이 강한 코스모폴리탄은 생각보다 강한 술이다. 하지 만 색깔만은 여성적인 분위기의 배 사원과 잘 어울린다. “술이 약하다 보니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칵테일을 즐기게 되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평소 무알코올 칵테일을 즐기지만 코스모폴리탄의 붉은색이 마음에 쏙 든다. 깜찍한 표정으로 체리를 얹으며 칵테일 완성! 마지막 도전자는 황상호 사원이다. 친한 친구, 동료들과 어울리며 평소 강한 술을 즐긴다는 그가 선택한 것은 의외로 조금 약한 테킬라 선라이즈다. 멕시코의 일출처럼 오렌지색 음료에 붉은색 석류시럽이 퍼지는 효과 가 중요하다. 테킬라에 오렌지 주스 등 재료를 섞고, 마지막에 바스푼 (보통 스푼보다 손잡이가 긴 스푼)을 이용해 석류시럽을 흘린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석류시럽을 섞자니 침이 마르는 것 같다. “어머~ 잘한다.” 모두에게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마시기는 했어도 만들어본 것 은 처음이라더니, 바텐더가 만든 것 못지않은 비주얼의 칵테일이 완 성되자 황 사원이 어깨를 으쓱댄다. 칵테일에 어울리는 장식을 더하 고, 이제 각자 만든 것을 시음해보는 시간이다.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회식이라도 온 것처럼 테이블 앞에 앉았다. 기분 좋게 건배를 하고 칵 테일을 맛보았다. 프로가 만든 듯 제법 모양새가 만족스러웠는데, 맛 을 보니 이 또한 예술이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해도 오늘 만나기 전에 는 잘 몰랐다는 네 사람. 어색할 법한데도 어느새 친구처럼 즐겁게 이 야기를 나눈다. 취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대화의 장을 터주는 칵테일 1 2

덕분인지, 젊다는 공통점 때문인지 즐거운 대화가 이어진다. 회사생활

3 4 5

을 시작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며, 적응하는 데 어려운점, 필요한 것은

1. 황상호 사원의 테킬라 선라이즈. 바스푼을 이용해 석류시럽을 흘려내리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도움을 주겠다는 약속까지. 오래전부터 친했던 것처럼 스스럼없이 대

2. 각자의 스타일대로 멋지게 완성한 칵테일을 뽐내는 직원들. 3. 정성민 주임의 현란한 셰이킹 동 작에 모두들 기분이 들떴다. 4. 초록빛이 잘 어울리는 김소현 사원이 준벅의 마무리 장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5. 배희선 사원의 손에서 붉은빛이 매력적인 코스모폴리탄이 만들어지고 있다.

화가 무르익어간다. 칵테일 만들기 체험을 기대하고 왔지만, 오늘 의 외의 수확은 마음 잘 통하는 새 친구를 알게 된 것 아닐까.

흥국화재 장기손해사정팀 배희선 사원

코스모폴리탄의 향긋한 라즈베리 향도 좋지만 사실 블루 하와이도 좋아해요. 오래전부터 하와이를 동경해서 나중에 결혼해 신혼여행으로 하와이에 꼭 가보고 싶어요.


Cocktail Tip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생명

흥국화재

AM사업본부

장기손해사정팀

고객서비스팀

소매금융팀

정성민

배희선

김소현

황상호

주임

사원

사원

사원

여름에 어울리는 블루 하와이

도회적이며 세련된 코스모폴리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준벅

여자들이 좋아하는 테킬라 선라이즈

Blue Hawaii

Cosmopolitan

June Bug

Tequila Sunrise

화이트 럼 30ml, 블루 큐라소 15ml,

보드카 30ml, 트리플 섹 15ml,

미도리(멜론 리큐어) 30ml, 말리부 럼 15ml,

테킬라 30ml, 오렌지 주스 가득, 그레나딘

라임시럽 15ml, 파인애플 주스 30ml을

라임시럽 15ml, 크랜베리 15ml의 배합.

바나나 큐라소 15ml, 라임시럽 30ml, 파인애플

시럽으로 장식을 하고 셰이킹 없이 차곡차곡

주스 60ml를 혼합한 칵테일.

쌓이게 하는 기법의 칵테일.

셰이킹하면 완성된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1957년 하와이 힐튼 호텔 바텐더가

시티(Sex and the City)〉의 주인공

부산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적으로

테킬라의 고향인 멕시코의 ‘일출’을

개발한 칵테일로 사계절이 여름인

캐리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 중

인기를 얻었다. ‘6월의 벌레’라는

형상화해서 만든 롱 드링크 칵테일로

하와이 섬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맛의

하나로, 시트러스(Citrus) 보드카를

의미로 초록색이 싱그러운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테킬라와

칵테일이다. 푸른색이 하와이의

사용하면 풍미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

느낌을 준다. 알코올이 잘 느껴지지

오렌지 주스에 석류시럽을 이용해

수 있다.

않아 특히 여성들이 많이 찾는

일출의 정경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시원하게 트인 하늘과 푸른 바다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칵테일이다.

28 29


LIFE PLUS

여름철 직장인의 건강식

신선한 재료 그대로 담은

raw food 로푸드가 정답이다

직장인이라면 건강한 식사를 매번 먹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 대부분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아 화학조 미료가 들어간 음식을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열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로푸드, 생채식에 주목 해보자. 열을 가하지 않아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의 영양과 수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좋다. 특히 불 을 이용하지 않고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 여름철에 더욱 안성맞춤이다. 다음에 제시하는 순서를 따 라 로푸드에 가까이 다가가보자. 글/편집부 사진/임학현 요리, 스타일링/장스타일 참고도서/<로푸드 레시피> 중앙북스


R AW F O O D: F O R S TA R T E R S

초보자라면, 그린주스와 유동식으로! 로푸드를 먹으면 건강해지는 이유는 바로 열을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촉진 하는 효소가 40~45℃ 이상의 온도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즉 불을 가하면 식재료 자체의 구조가 바 뀌면서 효소가 무기력해지는 것. 그 때문에 우리 신체

가.스.파.초

에서 효소를 다시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때 노화의 진 행 속도가 빨라져 신진대사 효율이 떨어진다. 불을 가하지 않은 로푸드는 비타민, 엽록소 등 식재료 본연의 좋은 성분을 날것 그대로 섭취할 수 있 다. 열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으레 ‘손이 더 가는 게 아닐까’, 혹은 ‘맛이 없는 게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 른다. 걱정할 필요 없다. 원액기 혹은 믹서만 있으면 모든 것이 로푸드의 재료다. 채소와 과일의 비율을 잘 맞추면 맛도 보장된다. 로푸드의 시작은 그린주스다. 흡수율이 가장 높 고 속도도 빨라 인기 메뉴인데, 과일이 채소즙의 쓴맛 을 없애주기 때문에 맛이 좋다. 진한 녹색 채소와 연한 녹색 채소즙의 비율은 각각 25%, 단맛 과일과 새콤달 콤한 과일은 각각 40%, 10%씩 섞는 것이 이상적이 다. 단, 그린주스를 만들 때는 당근이나 감자 등과 같 은 전분 함량이 높은 채소는 피해야 한다. 과일과 섞이 그.린.레.모.네.이.드

면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 잎채소 위주로 선택하는 것 이 좋다. 이와 함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것이 바로 유 동식 수프다. 과일과 채소를 통째로 믹서기에 넣고 입 에서 약간 씹힐 정도로 갈면 된다. 수분이 많아 여름에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특히 토마토, 오이, 양파 등 여름 제철 채소를 그대로 갈아 만든 가스파초는 입 맛 없는 여름날을 시원하게 이겨낼 수 있는 상큼한 맛 이 일품인 별미 중의 별미다.

RECIPES

가스파초

[2인분]토마토 3개, 오이 반개, 양파 1/4쪽, 붉은 피망 1개,

마늘 1개, 레몬즙 1숟가락, 소금・후추 약간씩, 바질잎 3장 만드는법 | 토마토에 십자 칼집을 낸 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다음, 껍질을 벗겨 토마토의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썬다.

오이와 양파의

껍질을 벗기고 피망의 꼭지와 씨 근을 제거한 후 큼직하게 썬다. 믹서기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그릇에 담고 바질잎을 올려

마무리한다.

TIP | 바질 외 토마토와 오이를 잘게 잘라 장식으로 써도 좋다. 그린레모네이드 [2인분]셀러리 2대, 파인애플 슬라이스 2장, 로메인상추 5장, 레몬즙 4숟가락, 얼음 5개 만드는법 | 로메인상추는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셀러리는 줄기의 억센 부분(섬유소)을 제거한 뒤 큼직하게 썬다. 분량의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간다.

TIP | 기호에 따라 꿀을 넣어도 좋다.

30 31

파인애플은 4등분으로 썬다.


LIFE PLUS R AW F O O D: F O R A DVA N C E D E AT E R S

로푸드가 익숙해졌다면, 메인 요리에 도전! 로푸드를 시작했다면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 다. 아침에 그린주스로 시작하고, 점심은 샐러드나 수 프 등 유동식으로 해결하고, 저녁에는 반드시 식단에 샐러드를 곁들이는 것이다. 이를 2주 정도 하면 든든 하게 먹는 것보다 가볍게 먹는 습관이 몸에 유익하다 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밥이나 국, 찌개를 먹지 않 아야 생채식을 하는 의미가 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 은 ‘밥이 보약’이라는 생각이 깊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렇다면 친숙한 음식으로 로푸드를 시작하는 것도 방 법이다. 과일과 채소로 볶음밥, 파스타 같은 음식을 흉 내 내는 메인 요리에 도전해보자. 물론 열을 가하지 않

애.호.박

아도 만들 수 있으니 여름철 주방에 불을 피우지 않아 시원하고, 보기에도 멋스러워 입맛을 돋운다. 혹시 생채식을 메인 요리로 했을 때 필요한 영 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할 수 있다. 하지만 걱정은 접어두자. 열을 가하지 않았 기 때문에 재료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물 론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는 그대로 살아 숨 쉰다. 단, 어느 정도 로푸드에 익숙해진 후에 응용하는 것이 좋다. 메인 요리이기 때문에 한 끼 식

스.파.게.티

사를 이것으로만 해결해야 하는데, 초보자가 처음부 터 도전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말이다.

RECIPES

애호박 스파게티

애호박 1개, 레드래디시(붉은 무) 2개,

페타치즈 2숟가락, 깻잎 페스토(마늘 2개, 깻잎 8장, 잣 1숟가락, 파마산치즈 1숟가락, 올리브오일 1컵, 소금 약간) 만드는법 | 애호박을 반으로 잘라 얇게 저민 뒤, 키친타월에 올려 수분을 제거한다.

레드래디시도 얇게 저며 찬물에 담가둔다.

믹서기에 깻잎 페스토 재료를 넣고 간다.

수분을 제거한 애호박과

레드래디시를 접시에 담고, 페타치즈와 깻잎 페스토를 뿌린다.

TIP | 깻잎 페스토 대신 바질 페스토를 이용해도 좋다. 애호박 대신 오이나 당근을 활용할 수 있다.


R AW F O O D: F O R M A N I AC S

로푸드 마니아라면, 착한 디저트를 생채식을 하면 정제된 밀가루와 설탕, 기름에 튀겨낸 빵이나 과자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린주스 와 메인 요리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그동안 먹 지 못했던 디저트를 로푸드식으로 만들어보자. 물론 밀가루와 설탕을 쏙 뺀 디저트다. 식감이 좋지 않거나 달지 않으니 맛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정반대다.

로푸드 케이크, 타르트 등을 만들 때는 밀가루

대용으로 견과류를 갈아서 사용한다. 호두나 아몬드

블 . 루 베 . 리

타.르.트

등이 바삭한 식감과 씹는 맛을 내는 데 충분하다. 견 과류는 물에 충분히 불린 후 식품건조기에 바싹 말려 가루로 만들면 된다. 하룻밤 정도 불려야 지방이 충분 히 빠진다. 단맛을 내고 싶을 때는 설탕 대신 곶감, 건 포도, 블루베리 등을 사용한다. 이는 재료들을 한데 뭉 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바나나와 캐슈너트 를 사용하면 생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의 질감도 감쪽같 이 재현할 수 있다.

RECIPES

블루베리 타르트

블루베리 한 컵, 코코넛롱 약간, 타르트

비스킷(아몬드 1컵, 호두 1컵, 말린 살구 1/2컵, 소금 약간), 필링(아보카도 반개, 코코아파우더 3숟가락, 꿀 2숟가락, 시나몬파우더 1/3숟가락, 소금 1/3숟가락) 만드는법 | 믹서기에 비스킷 재료를 넣고 간 뒤, 타르트팬에 비스킷 재료를 꾹꾹 눌러 깐 다음 냉동실에 넣어 1시간 정도 얼린다. 아보카도는 씨를 제거하고 숟가락으로 속을 판 뒤, 믹서기에 나머지 필링 재료와 함께 넣고 간다.

냉동실에 넣어둔 타르트 비스킷을 꺼내 필링을

채운 뒤, 분량의 블루베리를 올리고 코코넛롱을 뿌린다.

TIP | 코코넛롱이 없을 때는 슈가파우더를 사용해도 좋다. 블루베리 대신 제철 과일을 넣어도 좋다.

칙 T I P. 로푸드 원

1

. 예를 음식부터 먹는다 소화가 빨리 되는 와 장을 드→요리 순. 위 들면 주스→샐러 되면 그만큼 몸이 빠르게 거쳐 배출

2

가벼워진다. 기 어렵 채식으로 구성하 하루 세 끼를 생 제외해도 외한다. 저녁을 다면 저녁은 제 면, 소화 채식으로 구성하 80% 이상을 생 어 쉽게 피 는 에너지가 적 를 위해 소모하

3 32 33

. 곤해지지 않는다 먹는다. 효 생채식을 먼저 익힌 음식보다 뒤 효소 생음식을 먹고 난 소가 살아 있는 화에 도움 식을 먹으면 소 가 없는 익힌 음 이 된다.


SMART 財TECH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 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은 이제 인터넷·게임·채팅·TV 시청 등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다양한 부가 기능까지 갖췄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재테크는? 당연히 가능하다. 최근에는 ‘앱테크’란 말까 지 생겨났다. 앱테크는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을 의미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재테크의 합성어. 재테크 앱을 스마

똑똑하게 앱테크하자

트폰에 깔아 가계부를 작성하고, 스마트폰을 클릭해 포인트를 챙기며, 할인 쿠폰을 내려받아 알뜰 소비를 하는 등 종 류도 많고 방법도 다양하다. 직장인 흥국 씨를 따라 앱테크의 세계로 떠나보자.

글/오창민<경향신문> 경제부 기자 일러스트/조성흠

스마트폰으로 가계부 쓰고 재무관리까지 직장인 흥국 씨가 출근길에 커피숍에 들렀다. 아메리카노 한 잔과 샌드 위치를 고른 뒤 신용카드로 결제하자 스마트폰에 결제 승인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뜬다. ‘날짜-8월 1일’, ‘결제-OO카드’, ‘지출-커피’, ‘금 액-5000원’. 앱을 실행해 결제 내역을 바로 입력한다.

지금 흥국 씨가 사용하는 앱은 이른바 재무관리 앱. 수입·지출 금

액은 물론 소비 내용을 입력하면 이전에는 몰랐던 자신의 소비 패턴까지 알 수 있어 씀씀이를 완벽하게 점검할 수 있다. 재무관리 앱의 최대 강점 은 가계부와 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연동할 수 있다는 것. 수입에 급여 액수를 적고, 지출에는 각종 소비 내역 외에 정기적금과 적립식 펀드 거래일, 금액 등을 기록해놓으면 매번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금액을 더하고 뺄 것 없이 다 알아서 계산도 해준다.

재무관리 앱은 시중은행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급여통장을 둔

은행이나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그 은행 것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은행 별로 특징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은행의 ‘편한가계부’ 앱은 지출이 많은 상위 세 가지 항목을 공지해주는 기능이 있다. 지출 성향을 분석해 과소 비를 막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머니멘토’는 특정 계층의 지 출과 자신의 지출을 비교할 수 있다. 특정 성별·연령·직업군을 선택하 면 그들이 어떤 분야의 지출이 많은지 보여준다. 개별 재무관리 앱도 있 다. ‘스마트 머니’는 예산 관리와 가격 비교를 지원하는 앱이다. 일반적인 가계부의 날짜 개념이 아닌 주제 개념으로 돈을 관리할 수도 있다. ‘에그 머니’는 카드사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 메시지를 보내주면 자동적으로 가계부에 입력되고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가계부와도 연동된다.


앱테크 주의사항 앱테크 자체를 직업으로 여기거나 많은 돈을 벌겠다고

스마트폰으로 할인 쿠폰 받고 금융 상품도 가입

생각하면 곤란하다. 특히 청소년은 앱테크로 돈을 벌려다가 스마트폰 중독 등 부작용이

알뜰한 흥국 씨는 외식 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정보를 모아

생기는 경우도 있다. 더 많은 적립금을 얻으려고 무분별하게 추천

놓은 앱을 이용한다. 가위로 오려 가면 10%를 할인해주는 전단지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쿠폰을 스마트폰에 담아 가는 것과 같다.

않다.

‘네이버 지도’ 앱을 실행하고 ‘주변 검색’ 기능을 켜면 주변 상

점 정보가 뜨고 할인 쿠폰을 주는 업체는 초록색으로 표시된다. ‘프

여러 개 사용하는 것보다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한두 개를

리줌’은 여러 브랜드의 혜택을 한곳에 모아 실시간으로 다양한 혜택

선택해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을 제공하는 앱이다. 40여 개 브랜드와 45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특

효율적이다.

정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다양한 할인 쿠폰과 행사 정보를 제공한

앱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공신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좋다.

다. ‘할인의 달인’을 이용하면 신용·체크·멤버십·포인트카드 등 다

이것저것 열심히 해 포인트를 모아도

양한 카드의 할인과 적립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가 폐쇄되면 그동안 쌓은 것을 다 잃고 개인 정보만 유출되는

전자지갑 형식의 앱도 있다. SK의 ‘스마트월렛’이 대표적이다.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다운받아놓으면 카드의 포인트와 사용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은행 예금이나 적금도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우대 금리 혜택

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폰뱅킹을 하면 수수료 등을 깎아주기도 한다. 자동차보험도 스마트폰과 결합된 상품이 있다. 보험료를 할인해주 고 사고 발생 시 스마트폰과 블랙박스를 통합해 자동으로 사고 접수 를 할 수 있다.

광고 보고 설문 응한 대가로 포인트 적립 흥국 씨는 틈 나는 대로 스마트폰 광고로 푼돈도 챙긴다. 광고당 100원에서 200원대 수준이지만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 된다.

‘애드라떼’라는 앱이 대표적이다. 1분 이내 동영상 광고나 텍스트 광고를 보고 퀴

즈를 풀면 건당 300원에서 1천원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씨온’은 지역 상점에 체크인 하는 방문자와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특정 장소를 자주 방문하면 포인트를 준다. 대형 프 랜차이즈 업체뿐 아니라 일반 동네 상점의 쿠폰도 이용할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스 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할 때마다 적립금이 쌓인다.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 해제 시 노출되는 광고를 보는 것이다. 1회당 5~10원가량 적립된다. 스마트폰 사 용자의 하루 평균 잠금 해제 횟수를 평균 50회라고 가정하면 월 7500원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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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피부만큼 민감한 머리카락

여름철 내 머릿결 지키기

여름휴가를 떠나는 요즘, 얼굴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선글라스도 챙겨서 쓴다. 그러나 간과하는

글/이금숙<헬스조선> 기자

부위가 있다. 바로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햇볕이 직각으로 내리쬐어 우리 몸에서 가장 피해가 큰 곳인데도 말이

사진/조지영 스타일링/스타일모브

다. 자외선이 얼굴의 기미, 잡티, 주름 등을 유발하는 것처럼 머리카락도 손상을 받으면 건조하고 뻣뻣해질 수

도움말/한일웅차앤박모발이식클리닉 원장,

있다. 한번 손상된 머리카락은 되돌리기도 어렵다. 여름철, 빛나는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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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머리카락을 손상시키는 주범들

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원장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만 늙게 만드는

고온다습한 날씨도 머리카락의 적이다. 두피의

것이 아니다. 머리카락 속 수분을 빼앗을 뿐만

모공을 넓히고 땀, 피지, 각질 등을 많이 만들며,

아니라 머리카락의 95%를 이루고 있는 단백질을

습기가 많아 비듬균도 쉽게 번식하기 때문. 이런

변성시켜 약하게 만든다. 두피에도 영향을 준다.

것들이 한데 뒤엉켜 두피에 쌓이면 염증이 생기고

두피는 피부 조직이라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건강한 머리카락이 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러니

노출되면 피부 세포가 노화돼 발모가 억제된다.

여름에는 젤이나 왁스 등의 제품 사용에도

게다가 두피는 감각이 떨어져 강한 자외선으로

주의해야 한다. 땀과 스타일링제의 화학적 성분이

인해 빨개지고 열이 나도 잘 느끼지 못해 더

뒤섞이면 두피에 자극이 되고 모공을 막을 수도

문제가 된다. 한편 뉴욕 메디컬센터 연구 결과,

있다.

머리카락이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머리가 생긴다고 한다. 모발 색소를 유지하는 멜라닌

해수욕장・수영장 물 역시 머리카락 건강에는

세포가 고갈되기 때문이다.

좋지 않다. 바다의 염분과 수영장의 소독제인 염소chlorine 성분이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 물놀이 후 머리카락이 탄력을 잃고 윤기가 없어진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것이다. 또한 머리카락이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있으면 머리카락 세포가 확장되고 약해지며, 이런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손상이 더 심해진다.

tip.

윤기 있는 머릿결을 위한 천연 헤어팩 활용법

레몬린스

아보카도팩

산도를 높여주는 레몬을 마지막 헹굼물에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이

바나나팩 이집트와 로마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타서 린스처럼 쓰면 모발이 건조해지는

풍부한 아보카도는 파마나 염색, 자외선

것도 막고 머릿결이 탄력 있게 유지된다.

등으로 손상된 모발에 천연 피지막을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생성해줘 윤기와 탄력 있는 머릿결을

모발과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바나나

세숫대야 절반 분량의 물에 레몬 반개에 해당하는 즙을 넣고 머리카락을 헹군다.

사용했다는 바나나 헤어팩. 바나나는

만들 수 있다. 아보카도 반개, 올리브오일

반개, 올리브오일 1/2숟가락, 달걀흰자

1/2숟가락을 섞어 머리카락 끝 부분을

2개를 섞어 만든 헤어팩은 천연 오일을

중심으로 골고루 바른다. 머리카락이

다량 함유하고 있어 모발에 보호막을

윤기가 없고 갈라지는 등 손상이 심할 때

형성해준다. 골고루 바른 후 20분 후에

도움이 된다. 20분 후에 씻어낸다.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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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머릿결을 유지하려면

how-to 3. 헤어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라

how-to 5. 두피를 마사지하라

비타민 C가 함유된 헤어 에센스는 손상된

거칠어진 머리카락과 두피 건강을 회복하는 데는

머리카락을 회복시켜준다. 머리 말리기 1분 전에

마사지가 효과적이다. 잠들기 전 5분 정도 손끝을

바르면 더욱 효과적이다. 평소에 헤어 에센스를

이용해 귀 뒷부분의 두피부터 두피 전체를 천천히

쓴다면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 것이 도움이

눌러준다. 빗질도 도움이 된다. 하루 10회가량,

된다. 다만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샴푸나

1회당 2~3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빗질할 때는

린스는 물로 헹구면 성분이 약해져 큰 효과가

두피에서 머리카락 끝을 향해 단번에 빗으며

없다. 가급적 씻어내지 않는 타입의 제품을

브러시가 정수리 부분을 지나게 해야 한다.

사용하자.

how-to 6. 블랙푸드를 챙겨 먹어라 how-to 1. 모자, 양산을 써라

how-to 4.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공급하라

바르고 만지는 것으로 부족하다면 검은콩, 검은깨

머리카락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이곳저곳 피서를 다녀와 이미 머리카락이 많이

등 ‘블랙푸드’가 도움이 된다. 콩과 깨에 들어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모자의 경우 꽉 끼는 것이

손상된 후라면,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영양을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식물영양소 덕분이다.

아닌 넉넉한 모자를 써서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공급해주는 게 좋다. 샴푸 후 머리카락의 물기를

두피의 세포 성장을 방해해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한다. 꽉 끼는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오히려

충분히 제거하고 트리트먼트 제품을 바른 뒤

못하게 하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콩과 깨에 들어

땀이나 세균 등에 의해 두피에 염증이 생길 수

2분 정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물에 적신

있는 항산화 물질이 억제해주기 때문. 검은콩,

있다. 실내나 그늘에서는 모자를 벗어 땀이

타월을 미리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놓았다가

검은깨뿐 아니라 고구마, 포도, 사과, 블루베리

마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싸면 흡수가 잘된다. 트리트먼트를 한

등도 폴리페놀이 많아 도움이 된다.

후에는 찬물로 헹궈야 머리카락 바깥을 싸고 있는

how-to 2. 젖은 머리는 꼼꼼히 말려라

큐티클이 차분히 정돈된다.

물놀이 후 젖은 머리로 다니면 자외선 손상은 물론 두피에 세균 등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크 머릿 결을 위해 이것 만은 챙겨 라!

단, 머리카락은 열에 약하므로 가급적 헤어 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하자. 두피에서 머리카락, 머리카락 끝 부분의 순서로 말리는 01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을 사용해야 한다면 적어도 20cm 정도 거리를 두고 말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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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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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협찬/ 핌리코 070-4114-2312 로모그래피코리아 02-326-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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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8

장마철이 지나면 찜통 같은 더위가 기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쉽게 지친다. 이맘때면 자연스럽게 산이나 바다, 계곡이 그리워진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무더위 를 당당히 이겨내는 데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자. 더위를 피해 떠나는 바캉스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제품도 있다. 우리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8가지 좋은 녀석 들을 만나보자.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MUST 8 글/편집부

우리 집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줄 제습기

내 책상 위에 놓인 작지만 쿨한 미니 선풍기

바캉스의 패션 에지를 위한 아쿠아 백

물놀이 할때 꼭 있어야 하는 러버 슈즈

날씨가 더워질수록 습도가 높아진다. 이때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 전력이

패션의 완성은 역시 가방. 이제 바닷가에 갈

요즘 물놀이할 때 하나쯤 챙겨 가는 것이 러버

집 안팎이 모두 불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때문인지

때 속이 훤히 보이는 비치 백 대신 세련된

슈즈다. 맨발로 바닷가를 다니다가 자칫하면

그렇다고 자꾸 에어컨에만 의지하다가는

사무실도 에어컨의 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아쿠아 백을 준비하자. 물에 젖지 않는 소재로

조개껍데기나 유리 조각에 다칠 수 있기

전기세 폭탄을 맞을지도 모른다. 에어컨으로

더위에 약한 이라면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할

된 토트백 하나만 있으면 피서지에서도

때문. 요즘 러버 슈즈는 다양한 컬러는 기본,

기온만 낮추기보다는 집 안 공기를 쾌적하게

수 있는 미니 선풍기 하나쯤 장만해두는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PVC 소재로 되어

남자들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는 디자인에,

만들어줄 제습기를 사용해보자. 쾌적한

게 어떨까? 빈티지한 레트로 스타일부터

있어 물이 묻어도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기만

여성들을 위해 굽이 어느 정도 있는 제품까지

실내 환경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공기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까지 종류도

하면 된다. 여기에 비비드한 컬러까지 더해져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능적인 면을 한층

중의 유해한 세균을 걸러주는 동시에 탈취도

다양하다. 콘센트에 꽂지 않고 컴퓨터에

그야말로 바캉스 패션에 맞춤형 백이다.

더 강화한 제품도 많다. TPU 소재를 사용해

해준다. 또한 습한 탓에 마르지 않는 빨래가

USB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토트백부터 숄더백, 보스턴백 등 형태도

가볍고 착화감이 좋은 스니커즈형 슈즈가 그것.

걱정이었다면 제습기를 틀고 빨래를 말려보자.

쾌적한 업무 환경을 원한다면 책상 위에 미니

다양하니 취향대로 선택해보자.

올여름 물놀이 할때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불쾌한 냄새 걱정은 끝이다. 우리의 몸도

선풍기,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제품 보네이도

제품 마리아꾸르끼 헬리아 백

싶다면 꼭 러버 슈즈를 챙겨가자.

마음도 뽀송뽀송해질 것이다.

V Fan 레트로 선풍기

제품 LG전자 LD-158DER

제품 Macks 러버 슈즈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Museum of Fine Arts, Boston

자외선을 완벽 대비해줄 양산

상쾌한 여름 향기를 선사하는 보디 미스트

원시림 속에서 나만의 바캉스 폴 고갱 展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망중한 <Slow Diving Table>

여름이면 보통 자외선 차단제나 선글라스,

높은 습도와 온도로 불쾌지수가 높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숲으로 여행을 떠나고

바캉스가 꼭 시끌벅적할 필요는 없다. 가끔은

모자 정도는 기본으로 준비한다지만, 양산은

상황에서 샤워 후 끈적한 보디 로션은

싶은가? 그렇다면 고갱의 낙원은 어떤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홀로 사색에 잠기거나 망중한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만일 올해

촌스럽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양산만큼

금물이다. 그렇다고 방치해두자니 건조해지는

지금 미술관에서 고갱이 그려낸 낙원 속으로

가장 좋은 자외선 차단 방법도 없다. 머리

피부가 걱정일 터. 그렇다면 보디 미스트를

바캉스를 떠나보자.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바캉스는 자신만을 위해 조용하게 보내고

위로 한 겹의 보호막을 쳐 얼굴뿐 아니라

사용해보자. 땀과 습한 공기로 예민해진

그리고 그 이후> 전시에 고갱의 3대 걸작이

싶다면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신보를

목, 가슴, 팔까지 보호할 수 있기 때문. 체감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탁월하다.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전시는 ‘설교 후의

들어보자.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Slow

온도도 무려 4~5°C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요즘에는 보디 미스트를 꼭 목욕이나

환상’,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Diving Table> 타이틀곡 ‘순간’엔 멤버들이

요즘에는 양산도 우산만큼 세련된 디자인의

샤워 후에만 뿌리는 것이 아니다. 언제

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가’ 등 고갱 3대 걸작과

인도 여행 중 녹음한 아람볼 해변(Arambol

제품이 많으니 선택의 폭도 넓다. 자외선을

어디서나 장소에 상관없이 쉽게 뿌릴 수 있는

함께 60여 점의 진귀한 고갱 작품들을

Beach)의 바닷소리가 배경에 깔려 편안함을

막아주는 효과가 최고라는 블랙이나 네이비

향수 기능이 있는 미스트, 에센셜 오일 성분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한다. ‘해피 론리 데이’에선 지하철역 거리의 소리가 몽환적인 사운드와 어우러져 따뜻함과

컬러를 선택하자. 제품 FULTON Tiny

함유되어 산뜻해지는 미스트 등이 있다.

기간 9월 29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Classic 양산

무더운 여름,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해보자.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쓸쓸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자연의 소리가

제품 록시땅 시트러스 버베나 보디 스플래쉬

문의 1588-2618

문득 그리워지는 날 들으면 좋은 음악이다. 가수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음반사 파스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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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흥국금융가족

흥국화재, 업계 최초 ‘지정 정비공장 입고 지원 특별약관’ 신설 흥국화재는 8월 1일 자동차보험 업계 최초로 ‘지정 정비공장 입고 지원 특별약관(가칭:우수정비 업체 서비스 특약)’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지정 정비공장 입고 지원 특약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 했을 때 지정된 정비공장에 입고할 것을 약속할 경우 보험료 할인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자동차보험을 계약할 때 해당 특약에 가입할 경우 자기차량손해 담보 보험료의 3%를 할

인해준다. 더불어 자동차 사고가 발생한 뒤 지정된 정비공장에 사고 차량을 입고하면 무료 세차, 무료 배달, 무상 점검 서비스, 렌트 비용 40% 할인 혜택을 비롯해, 차량 수리 완료 후 6개월 동 안 사후 관리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특약에 가입하는 고객은 여러 서비스는 물론 보 험료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개시일이 8월 1일 이후인 계 약부터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승용자동차 및 3종 경승합차, 3/4종 경화물차가 대상이다.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태광그룹, 임직원 대상 ‘비즈니스 매너’ 특강 열어

일주학술문화재단, 제21기 해외 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7월 1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21기로 선발 된 해외 박사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여식에서는 미국 밴더빌트대 특수교육과 박사과정, 영국 옥스퍼드

대 수학과 박사과정,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화학과 박사과정, 조지워싱 태광그룹은 7월 16일 그룹 내 팀장급 이상 임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비

턴대 정치학과 박사과정, 일리노이대 커뮤니케이션 전공 박사과정 등에 입

즈니스 스타일’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심재혁 부회장을 비롯해 각

학 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학생 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일주학술문화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팀장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재단은 이들에게 최대 5년간 1인당 연간 최고 5만 달러(미화)를 지원해 경

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하도록 후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1991년부터

강사로 나선 ㈜신원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남자는 겉모습에

도 책임을 져야 한다”, “스타일은 자신이 가진 의지의 표현이다” 등을 강조

올해까지 해외 박사 장학사업을 통해 150명이 넘는 장학생을 배출했다.

하며 비즈니스 스타일 방법 및 중요성에 대해 약 1시간 동안 강의를 진행했

다. 특히 슈트 스타일 규칙, 내 몸에 잘 맞는 슈트 고르는 방법, 팬츠와 상의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자를 지원・육성하는 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캐주얼 코디법, 넥타이와 구두 등 액세서리 소품 활용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학업에 전념해 국가와 사회에 보

법 등을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보여줌으로써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

탬이 되고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더불어 비즈니스 캐주얼 의상을 갖춰 입은 전문 모

델이 직접 등장해 참석한 임직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생 62명과 함께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 2박 3일간 ‘소통 & 비전 캠프’에 참가

했다. 장학생 상호 간 유대 강화 및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

한편 흥국생명, 흥국화재는 매주 금요일을 ‘비즈니스 캐주얼 DAY’로

지정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심재혁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도 태광은 순수학문 전공자들이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5명의 해외 박사 장학생들은 국내 학사 장학

로 마련되었다.


EDITOR’S STORY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우리

티브로드

티브로드 등 미디어부문 계열사, 인턴십 통한 미래 인재 육성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지난 장마 기간 동안 건강하셨나요? 세차게 퍼붓는 장맛비를 맞으며 저희 흥국금융가족 임직원 모두는 ‘동심동덕(同心同德) 한마음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동심동덕은 ‘같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가슴속에 새기고, 항상 소통하는 마음가짐으로 각자 맡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흥국금융가족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티브로드를 비롯한 태광그룹 미디어부문 계열사의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이

한마음 한뜻을 확인한 기회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독자 여러분을

7월 15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렸다.

비롯해 모든 고객과 소통하며,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흥국가족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턴으로 선발된 16명의 대학생은 8월 14일까지 티브로드, 티캐스트,

콘텐츠허브 등 태광그룹 미디어부문 인턴십에 참여한다. 인턴 사원들은 티 브로드 지역채널 프로그램 제작 견습 및 직무별 업무 실습을 통해 케이블 방

한여름 무더위의 절정인 8월입니다.

송을 이해하고 E채널, 드라마큐브, 채널뷰, 패션앤 등 각 채널별로 업무 실

독자 여러분께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습을 거쳐 방송 전반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 또한 ‘팔로우미’, ‘용감한 기자

<흥미진>이 청량제가 되길 바랍니다.

들’ 등의 프로그램 촬영장 견학을 통해 실제 방송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 고 채널 프로모션과 마케팅 기획 등을 해보며, 콘텐츠 구매와 판매 실습 등 을 통해 콘텐츠 유통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배운다. 과제 발표를 끝으로 인턴

감사합니다.

십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티브로드 이상윤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는 “인턴십을 수료한 학생 중 2명

이 정식 채용되기도 했다”며 “더 나아가 작년 고려대 미디어학부와 진행한 프로그램처럼 대학생들이 케이블 방송과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방송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 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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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고혈압 약을 먹으며 산 세월이 10년.

나이 예순셋….

그림/토란

아버님 보험 하나 들어드리려고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아직도 살아갈 세월이 한참인데 보험 하나 쉽게 들 수 없으니….

정말인가요? 까다로운 가입 절차 없이도 보험 가입이 가능한 게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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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곳이 없네요, 여보.

고민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의

연세도 많고, 당뇨가 있으셔서 그런 거지, 아마… 걱정이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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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맞고요! 실버라이프암보험은 간편심사 상품으로 당뇨병, 고혈압이 있다 해도 가입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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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최적의 보험 상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네요. 최대한 빨리 아버님을 위해 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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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두 부모님께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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