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12/ 06/ vol.38
찰칵! 일상의 행복과 나눔이 주는 감동, 흥국금융가족이 함께합니다
흥국화재 종로지점 02 .722.9102 이지은 FM•손영숙 FC•채순이 FC
여름의 길목에서 싱그러운 희망을
김인순 FC•이정수 FC
김임년 FC•정해숙 FC•배응환 지점장
이승우 FC
6월은 봄과 여름의 길목입니다. 봄에 순을 틔운 새싹들이 여름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의 축제를 벌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싱그러운 이슬을 머금은 꽃과 나무들. 연둣빛 고운 빛깔로 단장한 잎사귀들이 꽃망울을 살포시 감싸며 파릇파릇 일어섭니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흥국화재 종로지점의 FC들도 싱그러운 미소를 머금고 꽃처럼 밝게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흐드러진 삶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싱그러운 희망을 품고 달리는 사람들. 흥국화재 종로지점 FC들의 얼굴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강태래 FM•류형모 FC
오재삼 FC
길영숙 FC•이혜경 FC
김미아 FM
이혜선 FC•김정예 FC•이영숙 FC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12 06 vol.38
찰칵! 일상의 행복과 나눔이 주는 감동, 흥국금융가족이 함께합니다
Contents 02
24
ilju & seonhwa
heungkuk VJ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추억이 방울방울, 행복이 주렁주렁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수중정화활동 자, 떠나자! 넓고 푸른 바닷속으로
10
30
일주학술문화재단과
culture theme
life plus
선화예술문화재단,
영화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영화 포스터의 미학
오감을 맑게 하는 꽃차 상차림
14
34
culture artist
smart 財tech
영화 포스터 제작사 ‘꽃피는 봄이 오면’ 김혜진 실장
중년 재테크 수업 제1법칙 내 돈 꽁꽁 지켜라
18
36
culture how to
must 08
영화 포스터 제작공간을 탐색하다
당신이 이달에 꼭 챙겨야 할 문화 아이템
20
38
travel
news·editorial
여수, 천혜의 자연이 만든 먹거리 경연장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멋지게 차려입고 찍은 사진이 아니다. 유난히 폼을 재고 찍은 사진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길목 어디쯤에서, 숨죽이고 있던 카메라가 찰칵 ‘찰나의 시간’을 도려냈다. 카메라로 붙잡아놓은 우리들의 행복한 기억들.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3회 ZOOM IN 사진공모전 ‘2012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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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 통권 38호 | 2012 JUNE 발행 2012년 5월 30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02.2002.7228, 7225 | 발행인 변종윤 | 기획・편집・디자인 오니트 (주) 02.337.3690 | 편집 황희연 | 사진 박정훈작업실 | 인쇄 신사고하이테크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 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 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 다. ◆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ilju&seonhwa
추억이 4
4
4
방울
방울
행복이 4
44444
44
2012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4
44
주렁 주렁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 한겨레신문사, 한겨레 사진마을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광그룹이 후원하는 제3회 ZOOM IN 사진공모전 ‘2012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수상작이 5월 23일부터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일주&선화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일상의 행복, 따뜻한 나눔’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총 1,200여 점이 출품되었으며, 전문 심사위원과 네티즌 투표를 고루 반영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입선 21점, 특별상 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추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사진들, 영원히 붙잡아두고픈 기억들. 누군가가 오려낸 네모 속에는 행복과 사랑이 넘실거리고 있다.
02
03 vol.38 2012. 06
삶에 대한 긍정과 공감
심사위원 김승곤 순천대 석좌교수 신미식 사진가 박태희 사진가 곽윤섭 한겨레신문기자
“예선을 통과한 작품 100점을 대상으로 주제에 적합한 내용인지,
정종섭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
사진적으로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지를 고려해 수상작을 추려나갔다. 지나친 조작이나 부자연스러운 연출로 만들어졌거나,
‘2012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전시 일정
여느 콘테스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투적인 사진들은 가능하면 심사
● 기간
2012.5.23~6.22 (월요일 휴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번 공모전의 주제가 ‘나눔, 행복’인 만큼 보는
● 장소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 일주&선화갤러리
사람에게 얼마나 큰 공감과 감동을 주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 주최
일주학술문화재단, 선화예술문화재단, 한겨레신문, 사진마을
심사를 하는 동안, 응모작들 속에서 대상에 대한 소박하고 따뜻한
● 후원
태광그룹, 문화체육관광부
사진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반가웠다. 찍는 사람과
● 문의
www.iljufoundation.org | 02.2002.7777
찍히는 사람의 감정 교류, 그 생생한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은 공모전 출품과 동시에 사진을 기부하는 국내 최초 사외공익형 사진공모전입니다.
김승곤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중
따라서 출품된 사진은 한겨레 사진마을 열린 사진에 기부되며, 비영리적이고 공익적인 용도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ilju&seonhwa
멋지게 차려입고 찍은 사진이 아니다. 유난히 폼을 재고 찍은 사진이 아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길목 어디쯤에서, 숨죽이고 있던 카메라가 찰칵 ‘찰나의 시간’을 도려냈다. 카메라로 붙잡아놓은 시간, 그 사랑과 행복의 기억들을 여기 펼쳐본다.
main gallery 33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조그마한 손녀가 어른인 체한다. 할아버지를 제 앞에 앉히고 강냉이 튀밥 한 주먹을 살포시 밀어 넣는다. 넙죽 받아 먹는 할아버지의 얼굴엔 평화로운 미소가 깃든다. 기억 한 줌이 밀려든다. 어릴 적 읍내 장터에서 엄마를 졸라 얻어 먹었던 강냉이 튀밥 한 줌. 자욱한 연기와 함께 뻥 소리가 나면 마법처럼 강냉이가 쏟아져 나오곤 했다. 그 맛, 그 추 억. 달고 고소한 향기가 할아버지의 기억을 끄집어낸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사 람은 특정한 맛이나 냄새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린다고 말했다. 언젠가 손녀도 할아버지와 강냉이 튀밥을 나눠 먹 던 그날을 기억하게 될지 모른다.
04
대상
심사평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는 첫눈에 대상 감이었다. 꼬맹이 주제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도
김은아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웃음이 나오고, 빨간 철쭉 꽃 몇 송이를 머리에 꽂고 얌전히 두 손을 모은 모습도 귀엽다.
05 vol.38 2012. 06
3
함께
일하니
행복해요
노동은 힘겹다. 하지만 함께 하는 노동은 가끔 삶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평상 위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 며 고구마 순을 다듬는 노인들. 뿌리를 흙에 묻고 사는 황토 빛 고구마 같은 얼굴로, 말없이 고구마 순의 껍질을 벗겨 내는 중이다. 태양은 하늘 위에서 붉은 고구마처럼 익어가고, 햇살은 고구마 순처럼 환하게 눈부신 껍질을 벗겨내고 있다. 함께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함께라서 얼마나 행복한가. 평화로운 오후가 그렇게 게으른 걸음으로 흘러가고 있다.
금상
심사평 |
송은식 | 우리 동네
진다. 그런데 아주머니들 사이에 끼어 앉은 아저씨 한 분은 누구실까 궁금하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품앗이 정경이 도시 주택가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니 왠지 마음이 훈훈해
ilju&seonhwa
은상 오진웅 | 각기 다르게
3
거꾸로
보는
세상
세상을 뒤집고 싶다면 방법은 단 하나다. 내가 거꾸로 서면 된다. 아이는 지금 세상을 열심히 뒤집는 중이다. 물구나무라는 이름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세상을 뒤집어엎고 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나던 날, 우리는 모두 산파에게 발목을 잡힌 채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그때 아이가 바라본 세상은 하늘이 땅이고 땅이 하늘인 ‘거꾸로 세상’이었다. 지금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아이는 막 태어났을 때 봤던 ‘거꾸로 세상’을 다시 보고 있다.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거꾸로 세상. 친구 셋과 검은 개 한 마리를 등지고 물구나무를 선 아이. 소년이 보고 있는 프레임 너머의 세상이 궁금하다.
06
심사평 |
이 사진은 베트남에서 찍었다고 한다. 어디가 되었건 아이들이란 컴퓨터 게임이 없어도 전혀 심심한 법이 없다. 이 아이들에게는
시험도, 과외공부도, 명품 운동화도 없다. 그러므로 따돌림 같은 것도 아마 없을 것이다.
07 vol.38 2012. 06
은상 김민수 | 배웅
3
그리움만
쌓이네
할머니는 자나 깨나 남편 걱정이다. 일터로 나가는 남편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아내. 남아 있는 사람이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은 자신의 뒷모습을 보여주기 원치 않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오래 서서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할아버지도 차마 아내에게 뒷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하염없이 고개를 돌린다. 소리를 내어 인사를 전하고 싶어도 목에서 쉽게 소리가 터져 나오지 않는다. 진짜 그리운 사람은 소리 내어 이름을 부르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이름을 부르지 못한 채, 차마 뒷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채, 그렇게 마주 서 있다. 반평생을 함께 산 이들이 여전히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심사평 |
강원도 산골의 노부부. 미운정 고운정, 더 들 정이 없을 정도의 세월을 함께 살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행복한 것은 배웅해주는
이가 있고, 배웅할 이가 있다는 것이다.
ilju&seonhwa
3
나처럼 해봐요, 동상 김문기 | 주는 행복
요렇게
행복은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아온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들, 물끄러미 찾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것들. 행복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지만, 우리 곁에 늘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이 가족이 누리는 여유로운 오후처럼. 아파트 거실에 있는 포스터의 몸짓을 흉내 내는 아빠. 그런 아빠의 몸짓을 멋지게 흉내 내는 아기. 그 모습을 소파에 누워 물끄러미 바라보는 엄마의 미소가 흐뭇하다. 언젠가 아기는 학교에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며 그렇게 아빠의 삶을 흉내 내며 살아갈 것이다.
동상 김원식 | 부전자전
3
꿈속에서도
함께
붕어빵처럼 서로 꼭 닮은 아빠와 아기가 똑같은 자세로 누워 낮잠을 잔다. 옆으로 획 돌아누운 채 힘없이 늘어뜨린 팔. 영락없이 같은 자세로 누워 있는 아빠와 아기는 꿈속에서도 혹시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 아빠와 아기, 둘이서 함께 꾸는 꿈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새삼 궁금해진다. 아빠와 아기가 함께 낮잠 자는 시간. 아빠와 아기 그리고 그들이 함께하는 시간도 새록새록 낮잠을 자는 듯하다.
3
삶을 동상 강선모 | 나도 언젠가는 08
주무르는
시간
군대 갔던 아들이 휴가를 나왔다. 집을 떠나고 보니, 집이 그립다는 걸 안다. 아버지의 손길이 그립다는 걸 안다. 그 맘을 전하고 싶은데, 전할 방법이 없다. 아들은 병든 아버지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사막의 모래알처럼 까칠해진 발, 깊은 골짜기처럼 갈라진 발금, 염전처럼 하얗게 일어난 각질들. 발은 아버지가 걸어온 삶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휴가 나온 아들은 아버지의 삶을 시린 마음으로 오래오래 주무른다.
09
special gallery
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진 강좌 ‘나도 사진작가다’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문 사진기자에게 사진 찍는 방법을 배우고, ‘행복’을 주제로 직접 따뜻한 시각을 담은 다양한 사진을 촬영했다. 이 작품들 중 한겨레신문 ‘렌즈세상’ 코너에 소개된 4편의 작품이 ‘2012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특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별상 이영민 | 예쁜 강아지
특별상 강아지가 예뻐서 만져보기도 하고
강수민 | 나는 찍혔다
함께 달리기도 했다. 달리기를 매우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도 사진작가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내가 선생님들을 찍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찍혔다. 이런~ 맙소사!
특별상 김진아 | 한겨레 신문사 나들이 제 친구들이 밝은 얼굴로 웃고
특별상
있네요. 이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송윤서 | 비둘기의 그림자놀이
좋아요~.
비둘기야, 비둘기야. 날아봐. 너랑 나랑 그림자놀이 할까?
vol.38 2012. 06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3월 18일과 25일, 사회복지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 청소년 및 장애아동
culture theme
흥국금융가족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문화활동을 응원합니다
영화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영화 포스터의 미학
글 강상준 영화 칼럼니스트 월간 <GRAPHIC> 객원 에디터
영화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단 하나의 시각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영화 포스터다. 한 컷으로 영화의 전부 혹은 그 이상을 설명해내는 영화 포스터의 세계. 2시간짜리 영화를 <전함 포템킨> 포스터.
하나의 이미지로 압축해내는
러시아 구성주의 작가들은 당시로선 혁신적인 영화 포스터를 선보였다.
영화 포스터는 이제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독자적인 그래픽 아트로 자리를 잡았다. 영화 포스터가 걸어온 110년의 역사를 따라 긴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2시간의 ‘시간예술’인 영화를 일순간에 압축하는 단 하나의 시각 이미지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영화 포스터다. 영화 포스터는 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라프(영화의 초창기 형태)로 영화를 상영했을 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초창기 영화 포스터는 영화 내용보다 영화라는 매체 자체를 묘사하는 데 주력했다. 화면에 영사한 달려오는 기차를 보고 관객들이 혼비백산해 달아나기도 했던 시대이니 자연히 ‘영화’라는 신문물을 알리는 것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사람들이 영화라는 매체의 속성을 널리 인식하게 되면서 영화 포스터는 각각의 영화를 시각 이미지로 구상화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후 영화가 인기 있는 대중예술로 자리 잡고 관객들에게 배우와 감독의 이름이 각인되면서 영화 포스터에는 제목, 출연진, 제작진을 비롯해 여느 선전용 포스터와 다르지 않은 자극적인 카피들이 빼곡히 들어가게 되었다. 소비에트 구성주의 작가 블라디미르 스텐베르크(Vladimir Stenberg)와 게오르기 스텐베르크(Georgy Stenberg) 형제의 영화 포스터가 가장 중요한 초기 영화 포스터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10
11 vol.38 2012. 06 스텐베르크 형제가 작업한 <카메라를 든 사나이> 포스터
솔 바스는 영화 포스터의 문법을 뒤바꾼 시각예술가다. 그는 특히 히치콕의 영화 포스터를 많이 디자인했다. 위 포스터는 히치콕의 <현기증> 솔 바스가 디자인한 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설명적인 포스터’와 분명한 선을 그은 데 있다. 스텐베르크 형제가 작업한 <전함 포템킨>(1925)과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의 영화 포스터는 포토 몽타주나 상징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영화의 내용이 아닌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후 또 한 명의 중요한 포스터 디자이너인 솔 바스(Saul Bass)의 출현으로 영화 포스터에는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가 더해진다. 솔 바스는 영화가 풍기는 이미지만을 차용해 기하학적 패턴을 부각하는 등 그래픽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결과물을 선보였다.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1955)의 포스터 디자인과 타이틀 시퀀스 작업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이후 알프레드 히치콕과 스탠리 큐브릭, 마틴 스콜세지 등 거장 감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면서 영화 포스터의 미학을 발전시켜나갔다. 솔 바스 이후 영화 포스터는 한결 함축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경쟁하듯 선보이면서 의미 전달이나 홍보용 이상의 독창적인 표현 솔 바스의 대표작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영화 포스터
수단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 매킨토시의 등장은 영화 포스터 미학을 한 단계 향상시킨 중요한 변곡점이 되었다. CG 사용이 일반화되고, 그래픽디자인 전반에 타이포그래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영화 포스터 디자인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렇게 오늘날 영화 포스터는 독립적인 그래픽디자인 작품이자 영화를 수식하고 상징하는 독자적인 예술로 발전했다. 영화를 선전하는 본연의 임무에 한층 더 충실하면서 독자적인 미학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영화처럼, 누군가의 방 한 켠에 걸린 포스터 한 점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 추억이자 그 자체로 훌륭한 우리 시대의 예술품이다.
culture theme
한국
유럽
1903년 <황성신문>에 실린 활동사진에 대한 광고가 우리나라 영화 홍보물
포스터의 역사는 너무나도 유구해서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이집트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하면 ‘그냥 광고’이지 영화
파피루스에까지 다다를 지경이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형태의 포스터는
포스터라고 하긴 어렵다. 이미지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작품이라
인쇄술이 발달하기 시작한 15세기 무렵, 프랑스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현재의 영화 포스터 형태와 사뭇 다르다. 영화 포스터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알려져 있다. 포스터라는 용어의 기원이 포스트(post, 기둥)라는 것에서 알 수
일본색이 덧씌워졌고 일본 포스터의 단순 모방 차원으로 제작되다가, 광복 이후
있듯, 초창기 포스터들은 주로 기둥에 붙여놓는 선전물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영화가 보편적인 대중문화로 확산되면서 자연히 대중의 주목을 끌기 위한 시도가
주로 프랑스 특권계급의 정치적 목적, 기독교의 대중화를 위해 사용된 포스터는
더해졌다. 이후 1950년대로 넘어오면서 미국 문화의 폭발적인 유입과 함께
1866년 줄 쉐레(Jules Cheret)의 석판화 작품을 기점으로 상업적 홍보물로
영화산업 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된다. 영화 포스터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이 바로 근대 포스터의 시작이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변화들이 등장한다. 인기 배우의 얼굴을 크게 부각하고 과감한 타이포그래피를
다양한 석판화가가 속속 영화 포스터 작업에 매달리며 유명세를 떨쳤다. 유럽의
사용해 대중의 이목을 끄는 방법들이 점차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할 영화 포스터는 자연스럽게 유럽 영화 전성기와 겹친다. 1920년대
영화 포스터
이후 영화는 오랫동안 암흑기를 걷게 된다. 컬러 TV가 확산되고 비디오
영화 포스터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포스터는 왜곡된 형태의 세트, 연극 스타일의 과장된 연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영화 시장은 오히려 위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기,
악의 본질을 파헤치는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로 대표되는 영화의 기법을 그대로
영화계는 에로티시즘과 스타 영화로 활로를 모색했다. 영화 포스터 역시
계승해 환상적인 회화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에로티시즘을 전면에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 시대였다.
전 만개했던 1930년대 프랑스 시적 리얼리즘 영화의 포스터는 대개 몽환적인
영화를 산업이나 시장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듯, 한국 영화 포스터가 괄목할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영화의 눅눅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뒷받침해주었다.
만한 발전을 보인 시기 역시 영화 시장이 커지고 본격적인 영화 마케팅 시대가 열린 1990년대 후반부터다. 이전까지 포스터를 비롯한 대부분의 선전물을 극장에서 직접 제작했다면, 이때부터는 마케팅 전문회사의 주도하에 전문 디자이너들이 포스터 작업에 참여하면서 영화 포스터의 부흥기가 찾아온다. 2000년을 넘어서면서 한국영화에도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대형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자연히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더불어 영화 포스터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늘어나면서 전문 디자이너는 물론 영화 포스터 디자인만 전담하는 전문 디자인 회사가 등장했다. 스푸트닉(대표작 <접속> <해피엔드> <공동경비구역 JSA> <친절한 금자씨> 등), 꽃피는 봄이 오면(대표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할리우드 포스터 영화
<생활의 발견> <박쥐> 등), 빛나는(대표작 <짝패> <추격자> <마더> <아저씨> 등) 등의 디자인 회사가 2000년 초중반을 지나며 대표적인 영화 포스터 전문 디자인
일찍부터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온 미국 영화 시장. 이 중 가장 대중적인
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프로파간다, 디자인 색 등 후발 영화 포스터 전문
상품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낸 할리우드는 영화 포스터 역시 체계적인
회사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바야흐로 완성도 높은 포스터 작품이 지속적으로
홍보수단으로 활용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초창기 할리우드 영화의 포스터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 셈이다.
디자인은 천편일률적이었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다. 텍스트로 작품 제목과 배우들의 이름을 크게 박고, 이미지는 영화의 주요 장면이나 배우의 모습을 실은 고전적인 형태가 초창기 할리우드 시스템에서 널리 만들어졌다. 이후 영화산업 안에 특색 있는 포스터 디자이너를 고용해 작업하거나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업해 영화만큼이나 대중적인 포스터 디자인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날까지 할리우드 영화 포스터는 거대한 자본의 힘을 가진 영화처럼 정교하게 가공되어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영화가 대부분 할리우드의 것이듯, 가장 유명한 영화 포스터 역시 대부분 메이드 인 할리우드다.
12
13
1903
1920
1936
1950
1960
최초의 영화 광고 등장. 활동사진이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광고였다.
일제강점기, 조악한 색채와 일본풍 디자인을 답습, 창조성이 배제된 모방 단계였다.
<홍길동전> 포스터 형식에 충실한 영화 포스터의 시작이다.
배우 사진과 개성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앞세운 포스터가 일반화되었다.
인쇄기술의 발달로 색채 감각이 다소 나아졌다.
vol.38 2012. 06
한국 영화 포스터 변천사
1975 <영자의 전성시대> 생동감 넘치는 원색의 타이포그래피와 우아한 포즈를 취한 모델의 조화가 인상적인 포스터다.
1980
1990
1997
1999
2000
컬러TV와 비디오의 보급으로 영화산업이 주춤하던 시기. 영화는 에로티시즘을 내세우며 호객했고, 포스터 역시 에로틱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바빴다.
영화산업의 파이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포스터 디자인 시대가 열렸다.
<접속> 당시로서는 최첨단 기술인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된 포스터. 음악이면 음악, 미술이면 미술, 못하는 게 없어서 충무로의 괴물로 불렸던 김상만 감독이 만들어낸 포스터 작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주연 배우의 얼굴 대신 과감하게 영화의 액션성이 가장 극대화된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스터에 담았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류승범의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피와 역동적인 캘리그래피가 어우러져 최고의 임팩트를 전해주었다. 이 작품 이후 봇물 터지듯 영화 포스터에 캘리그래피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2003
2005
<장화, 홍련> 김지운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 몸을 기울어뜨린 피투성이 소녀의 애처로운 표정, 그와는 전혀 상반된 무뚝뚝한 부모의 표정이 어우러진 광경은 가족사진의 전형성을 활용한 덕분에 도발적이면서 더 에로틱하게 다가온다.
<친절한 금자씨> 반어적 의미의 ‘친절한’에 집중해 키치적인 코드로 접근한 티저 포스터. 이후 이 작품은 불티나게 패러디되며 지금까지 인터넷 사이트를 떠돌고 있다.
유럽 영화 포스터
2006
2007
2008
2012
<짝패> B급 액션영화 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이를 세련되고 역동적으로 승화시켰다.
<기담> 영화의 내용보다 이국적인 느낌과 으스스한 분위기를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 피투성이가 아닌 세련된 스타일로 독특한 호러영화 분위기를 전했다.
<박쥐> 거꾸로 매달린 여자의 다리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심의에서 반려된 포스터다. 덕분에 수정본에서는 김옥빈의 다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하지만 이는 선정적이라기보다 거꾸로 매달린 박쥐의 형상에 더욱 밀착해 오히려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스틸 사진을 그대로 적용한 포스터다. 그러나 영화의 느낌과 시대상을 가장 잘 살린, 비장하면서도 허세 섞인 남자들의 전진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 포스터
culture artist
영화가 끝나도 영화 포스터 제작사 ‘꽃피는 봄이 오면’ 김혜진 실장
영화보다 오래 남는 글 김수연 영화 칼럼니스트
이미지의 마술사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주인공의 얼굴이 아닌, 수줍게 포개어 잡은 두 남녀의 손을 포스터에 담아낸 <박하사탕>(2000)의 티저 포스터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영화 포스터라고 하면 흔히 생각할 만한 뻔한 포스터 디자인의 틀을 깨고, 한국영화 포스터 제작의 틀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꽃피는 봄이 오면’. 이곳의 수장인 김혜진 실장은 여전히 새로운 영화 포스터를 실험하고 있다.
profile 김혜진 실장.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졸업. 1995년 ‘꽃피는 봄이 오면’ 설립. 현재 꽃피는 봄이 오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박쥐> <가비> <댄싱퀸> 등의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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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하는 특이한 포스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영화 산업의
처음부터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수많은 디자인 중 뒤늦게 영화 포스터 디자인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인가?
파이가 커지면서 영화 마케팅 분야가 엄청난 발전을 거듭한 결과였다.
재미없는 대답일 수도 있지만, 진짜 정답은 ‘재미있어서’다. ‘재밌다’는
그중에서도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준 분야가 영화 포스터다. 업계의
대답의 이유를 스스로 곰곰이 되짚어보면 영화가 모든 것의 종합예술이라
중심에서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온 ‘꽃피는 봄이
다른 작업보다 큰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영화는 시나리오부터 시작하니까
오면’(이하 꽃봄)의 김혜진 실장. 그녀는 업계 최초로 포스터 사진 한 장의
그 안에 문학도 있고 화면 안에 미장센도 있고 음악도 있다. 모든 예술
촬영을 위해 아트 디렉터,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을 동원했고,
장르를 한 장의 이미지로 아우르는 광고 매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포스터에 캘리그래피 로고를 넣어 전국에
다가왔다. 그 재미 때문에 디자인 과정을 즐길 수 있어 더 행복했다. 게다가
캘리그래피 유행을 몰고 온, 한국 영화계 포스터 미학의 개척자다.
일하는 재미와 함께 보람도 무궁무진해서 이 일에 깊이 매료될 수 있었다.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 스틸 사진을 활용해 디자인하는 평범한 포스터가 아닌, 새롭게 창조한 이미지 컷으로
culture artist
그동안 한국 영화 포스터 제작의 틀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이렇게 제작의 틀을 바꾸기까지 제작 환경의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한국 영화 포스터 제작에 돈을 ‘쓰도록’ 이끈 주인공이 내가 아닐까 싶다(웃음). 영화 포스터 촬영에 아트 디렉터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처음 아트 디렉터를 기용해 만든 포스터가 영화 <나쁜 남자>다. 광고 쪽에선 아트 디렉터를 쓰는 작업이 당연했지만 당시 영화계에선 꽤 생경한 일이었다. 생경한데 심지어 돈까지 들어가는 일이니까 업계에서 좋아할 리 없었다. 그런데 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다. 영화 포스터라고 하면 배우 얼굴이 크게 나오고 제목 로고, 카피도 크게 나오는 형식을 좀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역발상으로 사고했다. 서로 못 키워서 안달인 포스터들 사이에서, 조금 작고 색다른 콘셉트의 포스터를 만들어낸다면 오히려 더 눈에 띌 거라고 생각했다.
새로움을 낯설어하는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그럴 땐 어떤 방법으로 설득해나가나?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의 포스터를 제작할 때, 난 무척 해보고 싶은 콘셉트였고 자신도 있었는데 클라이언트가 결과물이 촌스럽다고 말했다. 내 생각에 그 영화의 비주얼은 촌스러운 느낌을 개성 있게 잘 살리는 것이 맞다고 봤는데 클라이언트의 마음은 달랐던 것 같다. 전화로 클라이언트와 옥신각신하다가 과감하게 포스터 반응이 좋지 않으면 비용을 다 물어주겠다고 했다. 배짱이 두둑하다고? 확신이 있었으니까. 다행히 반응이 좋아 돈 물어줄 일은 없었다(웃음). 극단적으로 다 책임지겠다 식의 협박부터 어르고 달래는 방법까지, 설득의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영화 포스터 제작의 틀을 바꾸는 데 스스로 생각해도 잘했다고 느낀적이 있나? 업계 사람들 평가에 따르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캘리그래피가 포스터 업계의 유행을 선도했다고 하더라. 그 포스터의 캘리그래피 때문에 이후 작품 의뢰가 많이 들어왔고, 직업적으로 이전까지 각광받지 못했던 캘리그래피스트들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아주 잘 찾아보면 이전에도 영화 포스터에 캘리그래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포스터의 경우, 캘리그래피가 포스터의 적재적소에 매력적으로 잘 쓰인 덕에 각광을 받았고 유행까지 이끌었던 것 같다.
포스터에 활용한 캘리그래피는 어떤 계기로 사용하게 된 것인가? 강영호 작가가 찍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포스터 사진이 우리에게 익숙한 앵글은 아니었다. 무척 좋은 사진이지만 인물 얼굴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사진만 봤을 때 푸른 하늘이 많이 나와 조금 휑해 보이는 구도였다. 작업 전 콘셉트만으로는 머릿속에 미리 생각해놓은 로고 서체가 있었는데, 사진 자체의 앵글이 워낙 특이하다 보니 어떤 로고를 넣어도 어울리지 않았다. 세 명의 주인공이 하나의 사진에 나온 느낌은 뭔가 역동적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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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사진의 느낌과 구도에 맞게 내가 나무젓가락으로 직접 쓴 게 오랜 기간 이슈가 됐다.
포스터 콘셉트 및 시안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어떤 것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편인가? 평상시 비주얼에 관련된 모든 것을 호기심 있게 지켜보는 편이다. 지나가다 떡볶이 가게 간판 컬러가 좋았다고 하면 기억했다가 디자인 작업에 언젠가 반영한다. 모든 일상을 내가 하고 있는 디자인과 연결시키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잡지도 열심히 챙겨 본다. 이를테면 패션지를 봤는데 어떤 화보의 옷이 인상적이었으면 다음에 의상과 맞는 느낌의 영화를 제의받았을 때 그 의상을 절묘하게 포스터에 활용하는 식이다. 패션지 보면서 포토그래퍼,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이름 맞히는 게 나만의 놀이가 됐을 정도로 보고 각인시키는 것을 즐긴다.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작품은 무엇인가?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각기 다르다. <집으로…>는 업계에서 그렇게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영화였다. 그런 영화가 잘됐을 때 그리고 그 영화의 흥행에 우리 디자인이 도움이 됐다고 느꼈을 때 보람의 정도가 커지는 것 같다. 한편으로, 디자이너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은 <박쥐>다. 영화 자체가 품고 있는 이미지와 포스터 디자인의 정체성이 굉장히 잘 맞아떨어진 작품이다. 박쥐에 대한 기호학적인 이미지도 잘 가져왔고, 전체적으로 임팩트도 있어서 좋았다.
초창기 제작한 포스터는 많은 이에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 사이, 파격적인 포스터가 너무 많아진 탓일까. 새로움에 대한 자극도 무뎌지고 옛날과 같은 파격적인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 같다. 진짜 맞는 말이다. 고민이 많다. 영화 포스터 업계가 하나의 거대 시스템 안에 속하면서 시스템의 한 방편으로만 굴러가게 된 까닭이다. 어느 정도 합의하에 마무리해야 하는 광고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갈수록 어려워진다. 그런데 가만 보면 이 모든 것도 결국엔 다 핑계다. 더 좋고 창의적인 포스터를 내놓으면 이런 말도 없을 것이다. 나는 일할 때 욕심을 많이 낸다. 끊임없이 닦달하고 노력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제작 환경이 훨씬 여유로워진다면 디자이너로서 언젠가 꼭 시도해보고 싶은 포스터 디자인이 있나? 외국에는 이미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언젠가 여건이 허락한다면 모션 포스터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다. 공중에서 바라본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심 전경이 서서히 변하면서 터미네이터 형상으로 바뀌는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과 같은 모션 포스터 말이다. 언젠가 시도해보기 위해 자체적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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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으로 촬영된 콘셉트라서, 그렇다면 서체도 액션 느낌으로 가면
culture how to
영화 포스터 제작 공간을
글 김수연 영화 칼럼니스트 1
진 사 김홍구
탐색하다 우리는 일상에서 늘 영화 포스터를 접하며 살아간다. 신문과 잡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극장 앞에 영화 포스터가
1.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 포스터는 어떤 곳에서,
프로파간다 스튜디오의 박동우(왼쪽), 최지웅(오른쪽) 실장은
어떻게 태어날까. 어떤 공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옆에 이토록
초등학생 시절부터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포스터, 홍보 전단지, 카드 등)을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영화 포스터의 탄생 과정을 따라가본다.
모아온 열혈 시네마 키드였다. 디자인 스튜디오 벽을 장식한 영화 카드들은 1980년대 홍보물로 사용됐던 미니 영화 포스터 카드다. 전신 거울을 리폼해 만든 영화 카드 액자는 최지웅 실장이 어렵게 구한 보물 중 하나다. 1960~70년대 추억의 영화 전단지들은 황학동 중고시장 할아버지를 통해 구매한 귀한 것들. 가끔 디자인 소스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PROPAGANDA) 6년간 일했던 디자인 회사에서 서로 생각하는 것이 비슷했던 두 남자, 박동우, 최지웅 실장이 의기 투합해 2008년 3월,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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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었다. 이 두 사람이 공통으로 지향하는 것은 돈을 좇아 일하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자는 것. 그래서 독립을 선언하고 회사까지 차렸다. 프로파간다의 창립 작품은 <허니와 클로버>, 회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공식 데뷔작은
3.
<비몽>이다. 프로파간다의 장점은 인디신과
프로파간다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독 일본 영화가
메인 스트림을 균형 있게 오가는 안목과 감각을
많다.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진짜로 일어날지도
지녔다는 점. 그래서 이들의 작품 목록에는 <굿모닝 프레지던트> 같은 초호화 캐스팅 상업영화도 있고, 다양한 디자인 실험이 돋보이는 독립영화, 스토리 담백한 일본 영화, 시네마테크 KOFA 기획전, 각종 영화제 포스터 등 다양한 컬렉션이 있다.
몰라 기적>부터 창립작인 <허니와 클로버> <도쿄
2.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는 포스터만 디자인하는 사람이 아니다. 영화 홍보물과 관련된 모든 디자인을 책임지는 사람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수첩, 성냥 패키지, 스마트폰 케이스, 휴대전화 클리너, 마스크, 손수건, 언론사 보도자료 등 영화와 관계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디자인하고 패키징하는 것이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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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마미야 형제> 등 영화 전단지들이 사무실 벽 한 켠을 예쁘게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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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로파간다의 5년 역사가 이 보관함 안에 모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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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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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가 몇 달간 정성스럽게 만든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프로파간다의 장기 중 하나는 멋들어지고 자연스러운 캘리그래피
영화 포스터가 극장에 걸려 있다. 예술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큐브
연출이다. 수십 장의 종이에 영화 제목 ‘은교’를 쓴 흔적. 이 중 영화
광화문에 걸린 포스터들. 이 중에는 프로파간다가 작업한 것도 있고,
이미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단 하나의 캘리그래피만 포스터에 실린다.
다른 디자인 회사가 작업한 것도 있다. 소리 없는 경쟁이 시작된다. 어떤 포스터가 영화의 느낌을 가장 잘 전해줄까? 어떤 포스터가 관객의 눈길을 강렬하게 사로잡을까? 극장 앞에서부터 이미 각축전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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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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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웅 실장이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영화잡지 <스크린>을 통해서였다. 영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했던 최 실장은 영화 잡지를 모으는 일에 열심이었다. 브룩 실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실린 잡지 표지는 1984년 3월에 발행된 월간 <스크린>의 창간호. 황학동 중고시장에서 어렵게 구한 책이다.
8. 프로파간다는 시네마테크 KOFA의 각종 기획전 포스터와 그와 연관된 브로슈어 작업도 자주 맡아왔다. 영화감독들이 인정하는 천재 감독 김기영 회고전 포스터와 브로슈어도 프로파간다의 작품. 내지에 담긴 감독 사인은 김 감독이 살아 있던 3
시절, 최 실장이 고(故) 김기영 감독에게 직접 받은 친필이다. 그 사인을 받았을 때, 자신의 디자인에 김 감독의 사인을 활용하게 될 날이 오게 될 줄 그는 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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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프로파간다에서 제작한 포스터를 모두 보관해놓은 보관함. 4
travel
여수, 천혜의 자연이 만든 먹거리 경연장
어두운 밤, 여수항을 낀 밤바다는 눈물 나게 아름답다.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수 밤바다의 풍경에서 기인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덕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곳. 땅끝까지 높은 산자락을 품고 있고, 앞바다에 300여 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는 도시. 복잡한 지형만큼이나 여수는 먹거리가 넘쳐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밥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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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vol.38 2012. 06 오동도
돌산대교
진남관 교동시장
고흥
봉산동 돌게장 골목
굴전마을 경도
여수
향일암
글・사진 박정배 음식평론가 <500엔으로 즐기는 맛있는 도쿄> <사케입문> <일본겨울여행> 저자
travel
여수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깨장어 구이와 하모 유비키(갯장어 샤브샤브)의 재료인 갯장어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수는 땅끝까지 높은 산자락을 품고 있고, 앞바다에 300여
여름 하모를 따라 어허야 둥기둥기
개의 섬이 촘촘히 박혀 있어 지도를 단숨에 그려내기 어렵다.
여수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경도는 날이 더워지기
복잡한 지형만큼 여수에는 세상천지 다양한 식재료가
시작하는 5월 중순 이후 갯장어 밭으로 변한다. 경도에서
넘쳐난다. 날이 따스해지면 갯장어가 산란을 위해 몰려들고,
갯장어를 먹지 않았다면 여수 맛의 절반을 포기한 것이나
붕장어의 몸에 살과 기름이 오르기 시작한다. 섬과 뭍 사이,
다름없다. 거울섬이란 이름처럼 경도(鏡島)의 바다는
거센 물살에 사는 서대와 굴, 돌게, 홍합까지 가세한 여수의
맑다. 그 바다에서 나는 갯장어로 요리한 샤브샤브는
밥상은 남해안 미각의 정점이다. 전라도의 끝, 경상도와의
‘장어=기름진’이라는 장어 요리의 상식을 뒤집는다.
경계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탓에 여수의 밥상에는 경상도와
갯장어 뼈로 우려낸 맑고 깊은 맛의 육수에 머리와 뼈를
전라도, 심지어 제주도의 식재료까지 떡 벌어지게 올라 맛의
발라내고 몸에 5mm 간격으로 칼집을 낸 갯장어를 넣으면 이내
경합을 벌인다.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 바로
갯장어는 연꽃처럼 둥그렇게 오그라든다. 기름기가 쏙 빠진
이곳에 있다.
갯장어는 고소하고 담백하면서 깊은 맛이 난다. 입에 들어가면
꽃이 지고 바람이 불면 여수의 봄은 재빨리 여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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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장어 샤브샤브는 일명 하모 유비키(湯引)라 불린다.
군평선이가 금풍쉥이로 변한 금풍쉥이구이를 빼놓을 수 없다. 항구의 대칭점에 선 두 개의 꼭짓점처럼 서대회무침과
하모 유비키는 일본 교토의 음식이다.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
금풍쉥이 구이의 명가 두 곳이 항구의 끝 지점에 떨어져 있다.
일본에 갯장어를 대거 수출하면서 여수에도 갯장어 요리가
서민적인 ‘삼학집’와 품격 있는 ‘구백식당’이 그 주인공이다.
뿌리를 내렸다. 갯장어는 일본어로 하모라 한다. ‘뭐든지
서대회무침은 막걸리 식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여수의
잘 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갯장어의 ‘갯’도 갯벌의
막걸리는 경쾌하다. 개도 마신다는 ‘개도막걸리’와 ‘여수
의미가 아니라 ‘개’의 의미다. 역시 잘 문다는 뜻에서 나온
막걸리’를 발효시킨 막걸리 식초를 부어 비린내를 제거한
이름이다. 어원이 같은 셈이다. 장어를 유난히 좋아하는 일본
서대회무침은 달달하고 고소하면서 시원하고 매콤하다.
사람들은 도쿄의 우나기(장어)와 교토의 유비키를 여름
여자와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다. 어른들은 서대회에
최고 음식으로 꼽는다.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교토의
소주 한 잔을 곁들이고 어린이와 노인들은 서대회를 넣은
‘기온마쓰리(祇園祭)’ 기간 중(7월 한 달) 교토 사람들은
비빔밥을 즐겨 먹는다. 따스한 밥에서 서대회가 살짝 익으면서
하모 유비키를 먹는다. 예부터 하모는 교토의 신에게 바치는
더 깊은 감칠맛을 낸다. 노릿한 몸에서 뿜어나오는 은근하고
축제의 요리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장어의 세심한
깊은 맛이 일품인 금풍쉥이구이는 여수 시내 어느 식당에서나
요리법도 대개 일본에서 건너온 것들이다. 여수 사람들은
맛볼 수 있다. 여수 식당은 무슨 자격시험이라도 거친 듯 어느
갯장어를 참장어라 부르기도 한다.
식당이나 기본 이상을 한다.
이순신 장군의 눈빛을 기억하며 맛집 순례
교동의 포장마차는 밤새 불타오르고
여수 진남관에 서면 돌산대교와 여수의 험한 땅들, 그 속에
항구의 풍경은 어디나 비슷하다. 새벽에 나간 배들이
기댄 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이 없이 기둥만 가득한
이른 아침 펄떡이는 물고기들을 부리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라좌수영과 수군삼군통제영이었던 진남관에서 여수
고기들을 실어 나른다. 아침 항구와 주변 가게들은 아침형
바다를 바라보면 죽음과 정면으로 대면한 이순신 장군의
인간들의 몫이다. 그런데 여수의 교동시장 주변은 조금
서슬 퍼런 눈빛이 떠오른다. 진남관은 그래서 보는 관광지가
다르다. 아침에 잡아온 신선한 해산물들은 저녁이 되어서야
아니라 ‘내려다보는’ 관광지다. 이곳에는 사시사철 바람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 해가 지고 바닷바람이 교동시장의
멈추지 않는다. 진남관이 여수 사람들에게 최고의 피서지로
개천길을 타고 뭍으로 깊이 불어오면 개천길은 수십 개의
꼽히는 이유는 바로 이 바람 때문이다. 진남관 밑 평평한
거대한 포장마차촌으로 변한다. 다리를 중심으로 네 개의
땅은 이순신광장으로 불린다. 여수의 서시장, 중앙선어시장,
군락이 형성된다. 시장 앞에 들어선 거대한 포장마차촌도
여수수산물특화시장, 여수수산시장, 교동시장 같은 시장이
신기하지만 더 신기한 것은 이곳 포장마차들의 이름표다.
선창을 따라 몰려 있다. 여수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생선은 다른 곳과 사뭇 다르다. 납작하고 담백한 서대와 이순신 장군이 ‘평선’이라는 여자 기생의 이름을 붙인 평선이란 이름의
붕장어구이
여수게장
서대회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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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존재를 감춰버리지만 미감은 혀와 뇌에 오래 남는다.
travel
얼음 삼겹살
묵은지와 돼지고기 해산물
23번 포장마차는 23번 경매인의 물건을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23번 포장마차’는 이 거대한 포장마차촌을 있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통장어
이곳에서는 포장마차를 이름 대신 번호로 구별한다. 번호가
푸짐하게 차려진다. 반찬과 밥은 무한 리필이다. 이렇다 보니
붙은 이유는 해당 번호의 경매사들의 해산물을 이용했기
점심과 저녁에는 난장 같은 식당 앞에서 수십 분을 기다려야
때문이다. 23번 포장마차는 23번 경매인의 물건을 사용하면서
게장 맛을 겨우 볼 수 있다. 여수의 식당들은 아침부터 여는
시작됐다. ‘23번 포장마차’는 이 거대한 포장마차촌을 있게 한
곳이 많다. 게장 전문점들도 예외가 아니다. 여수 근처에서
주인공이기도 하다. 누구라도 포장마차촌을 둘러보면 23번
잡히는 비교적 작은 게를 요리하는데 최근에는 중국에서
포장마차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제일 많기 때문이다.
수입한 돌게와 여수산 돌게를 함께 이용한다. 7000 원대는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제일 맛있고
중국산 돌게, 1만원대는 여수산 돌게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인기 있는 요리는 모둠불판이다. 2만 원짜리 모둠불판에는
된다. 중국산 돌게를 사용한다고 맛이 없을 거라 생각하면
키조개 관자와 새우, 돼지고기 삼겹살, 각종 해산물이
곤란하다. 간장과 각종 양념이 버무려지면 중국 돌게도 제법
더해지고 부추와 채소가 힘을 보탠다. 얼음이 살짝 남아
맛이 괜찮다.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밥에 염분과 단백질이
있는 냉동 삼겹살을 보고 처음에는 누구나 비웃는다. 하지만
가득한 간장게장을 얹어 먹으면 환상의 복식조다. 거기에 요즘
먹고 난 후에는 놀라움에 비실비실 웃게 된다. 얇은 살에서
서해, 남해에서 지천으로 나는 건건한 조기로 끊인 국과 갓김치
우러나는 깊은 맛이 일품인 삼겹살과 키조개 관자, 새우의
조연, 다양한 보조출연자 같은 반찬들이 더해져 대도시에서
맛과 더불어 이 집의 묵은지는 시각적으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감히 지갑 열 생각을 못했던 게장을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실하고 단단한 배추와 잘 마른 고추, 살짝만 들어간 젓갈들이
먹을 수 있다. 이러니 외지인들이나 여수 토박이 모두 여수
얽히고설켜 빚어낸 묵은지는 깊고 곱다. 따로 먹어도 좋지만
최대의 먹거리로 게장 전문점을 꼽을 수밖에.
불판에 같이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얼음통에 담긴 시원한
저렴하고 분위기 좋은 교동의 23번 포장마차는 여수가 가진
그리고 남은 먹거리들 굴구이와 마른 굴
맛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경연장이다.
여수에서 굴이 많이 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여수의 밤은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깨장어
여수항과 친구처럼 붙은 돌산도는 갓으로 유명하지만
하모
24
싸다고 놀리면 안 되는 여수 게장
굴도 빠지지 않는다. 돌산대교를 넘어 20여 분 들어가면
여수의 식당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곳은 게장
굴 익는 마을이 된다. 마을 전체가 굴 생산지이자 이 굴을
전문점이다. 황소식당이니 소선우꽃게장 같은 곳은 게장정식
이용한 굴구이를 팔기 때문이다. 5월에서 11월까지 굴이 안
1인분에 7000 원에서 1만원을 받는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나는 계절에는 말린 굴을 냉동해서 먹는다. 굴전마을에서
10여 가지의 반찬, 그리고 조깃국 등의 생선국까지 한 상
버스로 20여 분 더 가면 돌산의 끝자락에 향일암이 있다. 땅의
굴전마을이 나온다. 늦가을에서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이곳은
25 vol.38 2012. 06
맛집 열전 | 게장 전문점
| 서대회무침과 금풍쉥이구이
소선우꽃게장 061-642-9254
구백식당 061-662-0900
황소식당 061-642-8007
삼학집
| 붕장어 전문점
| 돼지껍데기와 해산물
상아식당 061-643-7840
말집 061-663-1359
061-662-0261
자매식당 061-641-3992 산골식당 061-642-3455
| 교동 포장마차
잠수기 식당 061-643-3880
23번 포장마차
(깨장어구이) | 경도 하모 유비키 전문점 경도회관 061-666-0044
잠자리 열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중 여수 숙박요금은 조금 비싼 편이고 방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순천 같은 도시에서 비교적 저렴한 모텔을 잡을 수 있다. 여수에 묵는다면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 히든베이호텔 바다를 볼 수 있는 특급호텔이다. 동관과 서관으로 나뉜다, 동관에서는 일출을, 서관에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다. 6월 여수 최고의 음식은 하모 유비키 (갯장어 샤브샤브)다.
고급 호텔답게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요금은 28만원부터. 061-641-9955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 오동재 박람회장 근처에 위치한 한옥 호텔인 오동재는 여수 앞바다와 여수 엑스포장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특급호텔로 외국인들에게
끝까지 이른 거북이 바다를 향해 멈춘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숙박시설이다. 061-660-1000
향일암은 몇 년 전 화재로 상처를 입었지만, 지금은 말끔하게 복원됐다.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향일암에 서면 바다는 푸르고
교통정보
하늘은 맑다. 바위 안쪽에 있는 작은 포구에 배 몇 척이 봄볕에 노곤해진 개들 모양으로 평안하게 떠 있다. 향일암을 오르고
박람회 기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엑스포장 주변의 길은 자가용 출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른 도시에서 여수로 가는 경우에는
내리는 길가 상점마다 갓김치를 담가 판다. 그런데 갓김치보다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30~40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건 마른 굴이다. 주변에서 가져온
간격으로 고속버스가 출발한다. 여수 시내까지 이어진, 최근 개통한
1년 산 굴을 볕이 좋은 날 반나절만 말리면 겉은 꾸덕하고 안은 촉촉한 마른 굴이 된다. 밥과 찌개에 넣어 먹어도 좋고 그냥
고속도로 덕에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여수까지 4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여수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엑스포 기간 중
주전부리나 술안주로 먹어도 좋다. 오랫동안 마른 주전부리의
서울역~여수엑스포역 간 KTX 임시 열차를 주중 1일 6회, 주말 1일 10회
대명사였던 마른 홍합도 굴 옆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달빛을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3시간 26분에서 3시간 16분 사이다.
머금은 듯한 은색의 굴과 일출의 피같이 붉은 태양빛을 간직한
KTX 말고 같은 구간을 무궁화호로도 갈 수 있다. 1일 4회 운행한다. 익산역에서 무궁화호와 KTX 환승 및 연계도 이루어진다.
붉은 홍합을 먹어보면 여수가 가진 풍요의 원천이 자연임을
박람회 기간 내 여수 시내 버스와 엑스포장,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단박에 알 수 있다. 굴곡진 뭍과 수많은 섬, 그 사이에 가득한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행된다. 작은 버스에 사람이 많은 것은 불편하지만
바다와 그 모든 것에 공평하게 비추는 태양이 만든 먹거리들이
엑스포 행사장과 먹거리가 가득한 여수항 주변은 5~10분 거리로 짧은 편이라 큰 불편이 없다.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의 무대인
사시사철 넘쳐나는 곳. 이것이 바로 미식가들이 여수를 최고의
만성리 해수욕장은 여수엑스포역에서 버스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땅으로 꼽는 이유다.
단, 버스가 40분에 한 대 정도 운행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heungkuk VJ
취재 편집부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동해 수중정화활동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자, 떠나자! 넓고 푸른 바닷속으로 물속의 찬 기운이 아직 가시지 않은 5월. 속초 장사항에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빙 동호회가 올해의 첫 물질을 시작했다. 푸른 산호초와 알록달록 열대어를 구경하려면 남국의 바다로 가는 게 좋을 텐데 굳이 장사항을 택한 이유는 ‘수중정화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깨끗한 동해 바다에 정화활동이 굳이 필요할까?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의 하루를 쫓아가면 답이 보인다.
동호회원이 직접 촬영한 장사항 앞바다의 풍경. 물속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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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vol.38 2012. 06 수중정화활동 후 바나나보트를 타는 가족들과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동호회원들
5월 19일 동해 장사항. 이날 스쿠버다이빙의 주목적은 바닷속 불가사리 채취와 쓰레기 줍기. 손바닥 모양으로 다섯 갈래 갈라진 사지를 쭉 펴고 바닷속 땅바닥에 가만히 있는 게 불가사리의 일생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장사항 연안에는 전복과 가리비 양식장을 포함해 양질의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는데 언젠가부터 여기에 색깔마저 빨갛고 까맣게 위압감을 주는 불가사리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자리 잡은 김에 최상위 포식자 노릇을 단단히 하며 천적도 없이 수중생태계를 메마르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날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버 7명과 이들의 가족 20명이 함께 참여해 물속과 해변을 깨끗이 정화하는 작업을 펼쳤다. 속초의 자랑, 장사항의 겉과 속을 모두 아름답게 만드는 활동이다.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는 흥국화재 자동차보상지원팀 주기영 차장은 쉼 없이 돌아가는 업무에서 오는 피로를 스쿠버다이빙으로 해소한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등산 같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취미로 삼았지만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게 됐습니다. 1년에 적어도 예닐곱 번은 바다를 찾는데 가족들도 늘 함께 다니며 휴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죠.”
보트에서 동시에 입수하는 다이버들. 보통은 배 한 척으로 함께 움직인다. 하나 이상의 배로 움직여도 다이버들은 항상 타고 온 배에 오른다. 인원수를 미처 헤아리지 못해 바다에 남겨지는 다이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다의 신에
무탈을
기원하다
입수 전 먼저 개해제(開解祭)를 지냈다. 한 해 동안 무탈하기를 비는 제사다. 물속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날이 풀려 첫 입수를 하기 전 바다의 신께 기도를 올린다. ‘올해에도 바닷속에
heungkuk VJ
스쿠버 다이빙 장비 구명조끼
수심 측정기
호흡기 줄
장갑
(BCD)
스쿠버다이빙이란? 스쿠버다이빙은 1943년에 프랑스 해군장교 자크 이브 쿠스토와 공학자 에밀 카냥에 의해 시작되었다. 스쿠버는 처음부터 스포츠나 레크 리에이션용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었다. 1950 년대와 60년대를 거치며 레포츠로 발전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무렵 보급되어 오늘에 이 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고급 레포츠 로 자리를 잡았다. 한 가지 더 ‘스쿠버’라는 단 어는 사실 약어다. 일반 사람들은 SCUBA가 하 ●
나의 단어인 줄 알지만 사실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란 단어 의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스쿠버는 ‘독립식 수 중 호흡장비’를 뜻하는 것. 스쿠버다이빙은 이 런 독립식 수중 호흡장비를 가지고 한계수심 약
들어갑니다. 부디 아무 사고 없이 활동할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는 축문까지 읊은 뒤 종이를 태우고
30m 깊이까지 잠수해서 즐기는 레포츠다.
돼지머리에 돈을 끼워 넣고 절을 시작했다. 모든 다이버의 입수장비에 찰박찰박 막걸리를 끼얹는 것도 잊지 않았다. 사람들의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는 그렇게 진지하게 치러졌다. 모두 가족 단위로 참여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못 진지한 눈빛으로 개해제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중에서 머리가 좀 큰 녀석들은 오늘 아 빠, 엄마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바닷속 풍경은 어떨까. 신비하고 아름다울까.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반짝거린다. 흥국화재 SIU파트 이용주 조사실장은 “몇 번의 다이빙을 거쳐 1단계 자격증을 딸 정도가 되면 바다의 아름다움과 무서움을 동시에 마주하며 경외심까지 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바다 사나이’가 된 이유는 단순하다. “물론 산도 좋죠. 하지만 정상이 정해져 있는 산과 달리 바다는 아직도 도달하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마리아나 해구(11,034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만 해도 아직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잖아요. 인간은 지상에서 달까지 올라가는 건 성공했지만, 지상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건 아직 한참 멀었죠. 결국 더 오래 탐구하고 도전하고 즐기고 싶은 곳이 바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빙은
2인 1조
친구가 필요해
개해제가 모두 끝난 뒤 해변 정화를 맡은 가족들은 100L짜리 종량제 봉투를 집어 들고 각자 넓은 해변으로 흩어졌다. 다이버들은 반쯤 입고 있던 잠수복을 온전히 입었다. 혼자서는 매무새를 마무리 짓기 힘들기 때문에 옆에서 꼭 한 명씩 지퍼를 올려주고, 옷을 잘 입었는지 확인해주었다. “스쿠버다이빙은 기본적으로 버디 시스템(2인 1조)으로 움직입니다. 절대 혼자 다이빙하지 않죠.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입수해도 어떤 돌발적인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고, 한 명에게 일이 생기면 함께 움직이는 나머지 한 명이 도와줄 수 있으니까요. 오늘 정화활동을 할 장사항에선 10~15m 정도 깊이까지 다이빙할 겁니다. 보통 25~30m 정도는 들어가는데 오늘은 얕은 편이죠.” 2인 1조로 움직이며 상대를 살펴준다고 하니, 잠수복이 언뜻 전투복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우를 28
29 vol.38 2012. 06 스노클과 물안경
핀(오리발)
웨이드 벨트
스페어 에어
보조 호흡기
●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바닷속으로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흥국화재 직원의 가족들.
●●
믿고 편안히 등 뒤를 내주는 군인들의 전투 복장처럼 말이다. 빠뜨리면 큰일 나는 무거운 장비들을 짊어지고 산소통에 의존해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이 영락없이 해군 경비대 같다. 용감하게 바다에 뛰어드는 이들을 부럽다는 듯 바라보는 한 아이. 평소 아빠를 따라 자주 바다에서 다이빙을 경험했지만, 이날만큼은 감기에 걸려 입수 금지 통보가 내려졌다. 그러니 속이 많이 상할 수밖에. 아이를 엄격하게 입수 금지 시킨 이유는 ‘감기’ 때문이 아니라 감기에 걸리면 이퀄라이징(코를 잡고 귀로 공기를 보내는 동작)이 되지 않아 잠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다이빙은 건강한 신체가 요구되는 섬세한 스포츠다. 흥국화재 스쿠버다이빙 동호회와 함께 전・현직 경찰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 다이버들의 모임인 ‘다이버의 꿈(DOD)’ 동호회 회원들도 이곳을 찾았다. 두 동호회는 긴밀하게 연을 맺고 많은 일정을 함께 소화한다. 흥국화재 다이빙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보자
동호회는 타 기업의 동종 동호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다이버 강사 자격을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즐겨보
가지고 있는 다이버들의 모임, DOD와 함께 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프로’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지만 DOD 회원들은 아마추어 다이버들을 도와 함께 다이빙을
자.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8세 이상이면 단계를 밟아 다이버가 될 수 있 다. SSI(Scuba Schools International http://
즐기고 다이빙을 하지 못하는 가족들과 바나나 보트를 타며 행복한 한때를 즐겼다. 그 모습을 보니
www.divessi.com)를 방문하면 친절하게 이
스쿠버다이빙이라는 것이 바다를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행복할 수 있는 직업처럼
수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교육 내용과 난이도
느껴진다. DOD 강사들의 리더 격인 흥국화재 이용주 조사실장은 모든 일정을 적극적으로 나서 조율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하며 다이버들의 안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흥국화재 다이버들이 입수한 지 30여 분. 다이버들이 잠수해 있는 곳은 그들의 들숨날숨으로 생긴 기포들이 올라오며 수면이 평평하게 보인다. 배 위에선 이 기포로 다이버들의 위치를 확인한다고 한다. 하나둘 해맑은 표정으로 흥국화재 다이버들이 다시 보트에 올라탔다.
에 따라 스킨다이버 - 오픈워터 다이버 - 어드 밴스 다이버 - 마스터 스쿠버다이버 - 스쿠버 구조 다이버 - 어드밴스드 구조 다이버 - 다이 브 마스터 - 보조강사로 나뉜다. SSI뿐 아니라 KUA, KUDA, PADI, NAUI, BSAC 등의 공인 단체에서 자격증을 발급한다. 처음부터 바다에 서 훈련하는 것은 아니고, 수영장에서 연습을
가지고 내려간 그물망에는 불가사리와 각종 쓰레기가 가득했다. 장사항의 해양을 오염시키는
한 뒤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동안 여행을
불가사리와 쓰레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순 없지만, 1년에도 수십 번씩 다이빙을 하는 그들이
해도 에메랄드 빛 바다를 그저 바라보기만 할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한다면 장사항의 생태계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뿐 뛰어들 엄두를 못 냈다면,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 진짜 바다의 매력을 만끽해보자.
life plus
오감을 맑게 하는 꽃차 상차림
TIP 1. 예쁜 모양을 유지하려면 꽃잎을 건조시킬 때 최대한 손길을 덜 줘야 한다. 글 이해림 프리랜서 기자
2. 국화나 민들레와 같이 향이 짙고 신맛이 강한 꽃은 살짝 쪄서 말리는 것이 좋다. 3. 연한 설탕물을 만들어 스프레이 용기에 넣고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요리 및 스타일링 김상영 어시스턴트 강신혜, 강기만, 김민희 noda+ 02-3444-9634 www.no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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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뿌리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맛이 더욱 부드러워진다. 4.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꽃을 말릴 때는 해동 기능을 선택한다. 5. 말리기 쉽지 않을 때는 꿀이나 설탕에 재워 꽃차로 만들 수도 있다. 설탕이나 꿀에 꽃잎을 재워놓고 꽃에 따라 3일에서 보름간 숙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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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흔한 꽃으로 우리 집 차 만들기
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차는 꽃의 향을 더욱 깊고 향긋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일 뿐 아니라, 제각각 몸에 좋은 효능을 갖고 있다. 국화차는 숙면을 취할
꽃은 보기에 좋고 쓰기에도 좋다. 예로부터 꽃은 옷감을 물들이는 데
수 있게 해주며, 감기나 두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화차는
쓰이는가 하면 음식의 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 생활을 밀접하게 돕고
여자에게 좋은 차로,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장미꽃차는 레몬보다
있다. 특히 꽃으로 만든 차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약차로 대접받으며
풍부한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변비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렇게 저마다
오래전부터 사랑받고 있다. 태양 아래 만발한 꽃의 계절, 가족을 위한
특별한 효능을 갖고 있는 꽃차를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건강한 밥상에 쓰임새 많은 꽃을 초대해보자.
자생하는 꽃은 할미꽃, 은방울꽃 등 몇몇 독성을 갖고 있는 꽃을 제외하면 대부분 꽃차로 먹어도 무방하다. 볕 좋은 날 손수 채집한 꽃으로 만든 우리 집만의 건강차로 건강하고 향기로운 여유를 즐겨보자.
다재다능한 꽃의 용도
주방에서 꽃의 쓰임새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제철에 피어난 꽃은 비타민과
산과 들에 지천인 진달래를 따서 부쳐 먹던 진달래화전은 겨우내 부족했던
1.
영양소를 신선하게 채워주는 지혜로운 음식이다. 계절마다 국화, 아카시아,
꽃차를 만들 때는 꽃을 통째로 사용해도 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알레르기를
동백, 매화, 유채꽃, 호박꽃, 살구꽃, 복숭아꽃 등 주변에 피어난 꽃은 요리뿐
유발할 수 있는 꽃의 암술과 수술, 꽃받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꽃에 묻어 있는 먼지나
아미노산,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 재료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예부터 봄마다
아니라 꽃차, 꽃술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어 밥상에 올랐다. 요즘은 장미, 베고니아, 팬지, 제라늄, 재스민 등 서양 꽃도 식용에 좋은 트렌디한 식재료가 되고 있다. 생각보다 낯설지 않은 꽃 요리는 음식에 색과 풍미를 더해주기 때문에
꽃 손질하기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1% 농도의 소금물에 손질한 꽃을 넣고 살살 흔들어 씻고, 채반 에 받쳐 물기를 뺀다. 이때 예쁜 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꽃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 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2.
꽃 말리기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차, 술, 화전, 샐러드, 비빔밥 등이 가장
물기가 없어진 꽃을 방습효과가 큰 한지 위에 펼쳐놓고 바짝 말린다. 수분이 조금이라도
일반적이지만 튀김, 피클, 젤리, 토티야, 카나페, 쌈밥 등의 레시피에도 속속
남아 있으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잘 말려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꽃잎이
등장하고 있다. 여름철 작은 꽃을 넣어 얼음을 만들면 차가운 음료나 화채에
두꺼운 꽃은 말리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따뜻한 바닥에 두고 말리거나,
사용하기 좋다. 케이크나 타르트를 만들 때도 꽃으로 장식하면 싱그럽고 맛도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꽃을 어떻게 찾아서 먹어야 할까? 기본적으로 식용 꽃은 수경재배한 것이어야 한다. 땅에 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피어난 꽃에는 토양의 농약이나 독성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허브 농장에서 식용 꽃을 재배해 판매하며, 양재동 꽃시장이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판매한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꽃을 음식 재료로 손질할 때는 반드시 꽃술, 꽃가루, 꽃받침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에 사용할 꽃잎을 추려내 1% 농도의 연한 소금물에 담가 가볍게 헹구고,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서 사용하면 된다. 남은 꽃은 물기를 머금은 키친 타월에 싸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보관하면 신선하게 유지된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습기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
3.
꽃 보관하기 완벽하게 건조된 꽃은 밀폐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담아 보관하는데, 냉장고에 넣어 보관 하면 꽃의 색이 오래 유지되어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보관 기간도 길어진다.
4.
꽃차 만들기 말린 꽃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핀셋이나 스푼으로 찻잔에 담는다. 5~6송이를 찻잔에 담 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우려내어 마신다.
vol.38 2012. 06
오감 열고 정신을 맑게
life plus
藥
茶 정신을 맑게 하는 꽃차
건강한 휴식을 위한 향긋한 꽃차.
홍화차
여름에는 냉차로 마셔도 좋다.
홍화는 국화과의 꽃으로, '여성의 차'로 불릴 정도로 여자
정신이 개운하게 맑아지는 꽃차를 소개한다.
의 몸에 좋다. 피를 맑게 해주고, 생리불순과 생리통을 잡 아주며,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도 한다. 뜨거운 물에 충분 히 우려내 마시는데, 기호에 따라 꿀을 넣으면 더욱 잘 어 우러진다.
재스민 냉차 재스민은 생리통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체내의 기름기 를 배출해주기도 한다. 또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완화해주기도 한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 게 얼음을 띄워 냉차로 마셔도 좋다.
국화차 가을을 장식하는 국화차는 가장 대표적인 꽃차다. 머리를 맑게 해주며, 열을 내려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특
장미 냉차
히 비타민A 성분이 많아 컴퓨터에 시달리는 눈을 건강하게
장미는 비타민C와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
해주며, 니코틴을 해독하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아직 금연
부에 좋을 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주기도 한다. 숙취 해소에
에 성공하지 못한 남편의 출근길에 챙겨주면 제격이다.
도 뛰어난 효과를 자랑한다. 봉오리가 열리기 전에 따서 말 린 장미로 우련낸 차는 냉차로 마셔도 향이 진하다. 우려낸 장미꽃잎을 모아뒀다가 욕조에 띄우면 장미향을 한 번 더 즐길 수 있다.
연꽃차 사찰에서 향차로 애용하는 연꽃차는 풍부하고 맑은 향을 지니고 있다. <본초십유>에서 ‘오래도록 마시면 면역력을 높여주어 늙지 않고 흰머리가 검게 된다’고 추어올리기까 지 한 연꽃차는 자양강장, 혈액순환의 효능까지 갖추고 있 다. 윤기 있는 머릿결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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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꽃 파이타
재료 |
식용 꽃 약간, 토티야 2장, 닭가슴살 1덩이,
양상추 3장, 파프리카 색깔별로 1/3개씩,
대단한
토마토 1개, 양파 1/2개, 올리브오일 약간
변신,
닭가슴살 마리네이드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드라이 허브・
소금・후추 약간씩
살사소스
토마토 1개, 다진 양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핫소스 2작은술, 올리브오일 1큰술, 다진 파슬리,
소금, 후추 약간씩
꽃의
꽃 요리 그 자체만으로 장식 효과가 있는 꽃은 요리의 주재료로서도 훌륭하다. 꽃을 주제로 한 싱그러운 레시피를 소개한다.
➊ 토티아는 기름 없는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➋ 닭가슴살은 마리네이드 재료에 넣고 재운다. ➌ 양상추, 파프리카, 양파는 채 썰고 토마토는 씨를
꽃 카나페
제거하고 굵게 채 썬다.
➍ 토마토는 씨를 제거해 다지고 다른 재료들을 재료 |
크래커 8개, 슬라이스 치즈 3장, 견과류 약간,
방울토마토 3개, 식용 꽃 약간
고구마매시
찐 고구마 2개, 우유 1/4컵, 마요네즈 3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모두 넣고 섞어 살사소스를 만든다.
➎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리네이드한
닭가슴살을 넣고 노릇하게 구운 뒤 식혀 두툼하게
슬라이스한다.
➏ 토티야에 닭가슴살, 양상추,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
식용 꽃을 넣고 돌돌 말아 파이타를 만들고 살사소스를
곁들인다.
➊ 고구마는 찜통에 충분히 찐 뒤 껍질을 벗겨 뜨거울 때
으깨고 우유,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섞어 매시를
만든 뒤 짤주머니에 넣는다.
➋ 슬라이스 치즈는 삼각형으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
➌ 크래커에 치즈, 고구마매시, 견과류, 방울토마토, 식용
꽃을 올린다.
꽃 샐러드
재료 |
양상추 2장, 쌈채소 적당량, 식용 꽃 약간,
오렌지 1개, 방울토마토 10개
드레싱 | 올리브오일 4큰술, 오렌지즙 4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후추 적당량씩 화전
➊ 양상추와 쌈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뜯은 뒤 얼음물에
담근다.
➋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과육을 도려내고 방울토마토는
4등분한다.
➌ 볼에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➍ 양상추와 쌈채소는 물기를 제거하고 모든 재료를 접시에
토마토 셔벗
재료 |
토마토 3개, 꿀 2큰술, 소금 약간,
레몬즙 1작은술, 레몬껍질 1작은술,
민트잎 1줄기, 식용 꽃 약간
담은 뒤 드레싱을 뿌려 낸다.
재료 |
찹쌀가루 1컵, 소금 1g, 뜨거운 물 3큰술,
식용 꽃 약간, 설탕 1/3컵
➊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반죽한다. ➋ 반죽이 완성되면 봉지에 넣어 감싼 후 휴지시킨다. ➌ 2의 반죽을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잘라 동그랗게
➊ 토마토는 강판에 간다.
➋ 볼에 꿀, 레몬즙, 토마토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밀폐용기에
➍ 떡의 양면에 기름을 발른 후 팬에 익힌다.
➎ 한 면에 식용 꽃을 올린 후 떡을 지진다.
담아 하루 동안 냉동실에 보관한다.
굴려준 후 두 손바닥을 이용해 모양을 잡는다.
➌ 그릇에 토마토 셔벗을 담고, 레몬껍질과
➏ 믹서에 설탕을 넣고 곱게 간다.
➐ 접시에 화전을 담고 6의 설탕을 뿌린다.
민트잎, 식용 꽃을 올려 장식한다.
vol.38 2012. 06
新
味
smart 財tech
중년 재테크 수업 제1법칙
내돈 꽁꽁 지켜라 사랑도, 가정도, 재산도 얻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려운 법이다. 더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깊어지는 나이라면 굳히기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글 배만석 경제 칼럼니스트
내 돈을 새어나가지 않게 꽁꽁 묶어두는 비법을 공개한다.
그야말로 불황의 시대다. 유럽발 경제위기에 내수시장 침체까지 언뜻 봐도 총체적 난국이다.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정부가 온갖 정책을 내놓고 그동안 묶어놓았던 규제를 모조리 풀어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매매가 거의 없는 아파트 값은 정체기를 넘어 하락기로 접어든 형국이다. 앞이 깜깜한 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코스피 지수가 2000 부근을 넘나들다 유로존 재정위기 탓에 5월 중순에는 1800선까지 무너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에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 이럴 땐 공격적인 투자로 무리하게 자산을 늘리려 애쓰기보다 수익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곳에 투자해 최대한 자산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은퇴 압박이 목전까지 들이닥친 중년에게 ‘묻지마 투자’나 ‘몰빵’은 독이 될 수 있다. 자산을 지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누가 뭐래도 저축이다. 물론 아무 곳에나 저축한다고 해서 자산을 잘 지킬 수 있는 건 아니다. 절대 손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저축성 금융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흔들리지 않고 안전한 금융기관을 찾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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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은행권 상품이 최고?
가장 안전한 금융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은행 예·적금이다. 원금이 보장되는 건 물론이고 연 4% 내외의 이자도 챙길 수 있다. 이자가 너무 적다고? 우대금리 조건에 해당되는 상품이라면 그리 적은 것도 아니다. 우리은행이 판매하는 ‘월복리 연금식 적금’은 월복리로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수령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5년간 적립 후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을 각각 5년 범위 안에서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적립기간 금리는 연 4.1%로 월복리 계산 시 연 4.39%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농협 ‘채움 한가족 적금’은 가족끼리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년 기본금리는 3.79%지만 최고금리를 적용받으면 연 7.49%가 된다. 3년 기본금리는 3.93%, 최고금리 적용 시 7.6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족 2인까지는 0.3%포인트 금리가 추가되고 두 명을 초과한 사람부터는 1인당 0.3%포인트 추가된다. 5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정과 70세 이상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정에는 0.7%포인트 금리가 추가로 우대되며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연간 1000만 원을 넘으면 1.5%포인트가 추가된다. KB국민은행 ‘KB 드림톡 적금’은 인터넷·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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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신규로 가입한 후 KB국민은행 ‘드림톡’ 전용 홈페이지(talk.kbstar.com)에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목표 달성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지인들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 4 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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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BEST 저축성 상품 리스트 1. 저축보험 안정적 수익률 보장으로 목돈 마련을 위한 필수상품 •(무)플러스행복재테크보험
요즘 가장 핫한 고금리 저축성 보험
•(무)재테크변액유니버셜보험(5년/10년/12년
요즘 너도나도 들고 싶어 하는 인기 금융상품은 바로 저축성 보험이다. 연 5%대 금리에 복리 효과까지 누릴
의무납입형)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은행권의 적금은 원금에 정해진 이자만 붙는 단리 상품이지만 저축성 보험은
•(무)프리미엄드림파워저축보험
원금뿐 아니라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복리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높다. 굴리면 굴릴수록 수익이 눈덩이처럼
2. 연금보험
불어나는 게 바로 복리 상품의 가장 큰 장점. 게다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까지
‘소득공제+복리이자’의 마법,
받을 수 있으니 인기가 치솟는 건 당연한 일이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맞춤상품
흥국생명의 ‘(무)드림재테크저축보험 A02’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적립식 부문 최근 5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상품. 최저 보증이율이 연복리 4.0%에 현재 공시이율은 연복리 5.1%(2012년 5월 기준)다. 또 연금보험 또는 종신보험으로 전환이 가능해 계약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다양한 보험사에서 고객의 눈길을 끄는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저 이율을 보장해주거나
•(무)누구나OK연금보험Ⅱ •(무)재테크유니버셜연금보험(5년/10년 의무납입형) •(무)프리미엄굿찬스변액연금보험Ⅱ •(무)프리미엄리치플랜변액연금보험 •(무)프리미엄lifetime변액연금보험
추후 연금 전환이 가능한 보험, 가입 후 10년이 지난 경우 고객이 선택한 비율(최저 3%~최고 50%)로 적립액의 일부를 매년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인출하는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어떤 저축성 보험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몫이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건 가능한 10년 이상 유지하는 게 좋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만큼 수익을 늘릴 수 있다. 4 4 4 4
노후자금 마련 위해 꼭 필요한 연금보험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넣고 있으니 노후 걱정이 없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는다 해도 생활비로는 턱없이 모자라게 된다. 그렇기에 많은 이가 연금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연금보험 상품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건 연금보험이다. 최근 5년간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 시장이 연평균 9% 성장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인기가 높은지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엔 목돈을 한꺼번에 내고 일정한 금액을 연금 형태로 받는 즉시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매달 꾸준히 적립하고 가입 후 최소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일반 연금 상품과 달리 바로 연금을 탈 수 있는 데다 정기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무)프리미엄즉시연금보험Ⅱ’는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적합한 상품. 4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이 상품은 부부를 보험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살아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형 상품이라 부부가 가입할 때 유리하다. 연금 개시 시점에 따라 가입 즉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즉시형과 1년 후부터 받을 수 있는 거치형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후 10년 이내에는 연 3.0%, 10년 초과 기간에는 연 2.0% 최저 이율도 보장한다. 통신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연금보험 상품도 있다. SK텔레콤과 신한생명이 함께 내놓은 ‘신한T연금보험’이다. SK텔레콤 고객이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익월부터 3개월 동안은 월 1만원을 돌려받고 이후 24개월간은 월 납입보험료의 10%를 돌려받는다.
상품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vol.38 2012. 06
전용 적금으로 36개월 기본이율 연 4.3%에 우대이율이 최고 연 0.4%포인트로 최고 연 4.7%까지 받을 수
must 08
MU ST
책
책
<사랑의 기초>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작가 정이현, 알랭 드 보통 | 출판사 톨
작가 천명관 | 출판사 예담
2000년, <냉정과 열정 사이>가 바람을 일으켰다.
1970년대를 경험한 이들에게 이소룡은 단순한
연인이었던 아오이와 쥰세이가 헤어진 뒤의 이야기를,
영화배우, 무술가가 아니었다. 최고의 배우이면서,
두 명의 작가가 번갈아가며 쓴 소설이었다. 여성과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따라갈 인생의 스승. 당대의
남성 작가가 ‘공동 창작’한 덕분에 남과 여의 감정
소년들에게는 그런 정도의 영웅이었다. <고래>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각양각색의 문화
모두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탁월한 이야기꾼의 면모를 드러냈던 천명관의 <나의
아이템들. 이 중 어떤 것을 즐겨야 풍요로운
이후 여성과 남성 작가가 함께 혹은 하나의 주제로 쓴
삼촌 브루스 리>는 화자인 ‘나’를 통해 1970년대부터
문화생활을 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영화와
작품들이 종종 나왔다. 그리고 지금 정이현과 알랭 드
지금까지의 시간을 거쳐온 ‘평범한 개인’의
보통이 ‘사랑, 결혼, 가족’을 주제로 각각 쓴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가 바깥살림을 차려
기초>가 눈길을 끈다. 정이현은 ‘연인들’에서 20대
낳아온 삼촌은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먹으며 컸다.
남녀의 현재진행형 사랑 이야기를, 알랭 드 보통의
이소룡처럼 굵고 짧은 영웅의 삶을 원했으나 결국은
‘한 남자’는 열애 끝에 결혼한 남녀가 ‘가정’을 꾸리는
‘모방과 아류, 표절과 이미테이션, 짝퉁인생’에
노동과 의무의 과정을 보여준다. 사랑을 경험했고,
불과한 비루한 삶을 살게 된 삼촌. 부조리한 현실을
가정이라는 거대한 왕국이자 벽 앞에서 늘 서성이는
견뎌내는 삼촌의 신산한 삶을 통해, 천명관은
‘어른’들이 보면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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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책, 공연계를 주름 잡는 감식안 높은 문화 사냥꾼이 ‘이달에 꼭 즐겨야 할 문화 아이템’을 선정했다. 추천 이유를 들어보면 전부, 확 끌리는 작품뿐이다.
김봉석 <한겨레신문> 기자, 영화주간지 <씨네21> 팀장 등을 거쳐 현재 대중문화평론가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임지희 출판 전문지 <스쿱>, 컬처 매거진 <브뤼트> 기자를 거쳐 현재 공연 및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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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화
<건축가: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과 말>
노순택 - 망각기계
<프로메테우스>
일시 6월 10일까지 | 장소 학고재갤러리
감독 리들리 스코트 |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샤를리즈 테론
작가 루스 펠터슨, 그레이스 옹-얀 | 출판사 까치
노순택 작가의 사진은 우리에게 대뜸 질문을 던진다.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등 애들 장난 같은
하루 종일 미술관 안에서, 그것도 사람들로 바글대는
“1980년의 광주는 온전히 기억되고 있는가?” 하나
슈퍼히어로가 지겨운 당신을 위한 영화가 있다.
그 속에서 미술품을 감상하는 건 때로 고역이다.
더. “국가의 폭력성은 그때 이후, 사그라졌는가?”
2085년,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동의한다면 다음 여행에서는 ‘건축’을 제안한다.
도발적인 화두를 던진 다음 순식간에 우리를 그때로
만들어졌다는 증거들이 나타난다. 진정한
건축이야말로 시대정신의 표상이다. 보기만 해도
데려간다. 순전히 이미지를 위해 5・18 희생자들의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구성된 탐사대는
멋진 건축물은 사람의 마음을 당기는 무언가가 있다.
유해가 안치된 묘역에 ‘나타나’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먼 곳의 외계 행성으로
<건축가: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과 말>은
받고 사라지는 정치인들의 행보, 울고 있는 유가족의
향하고 낯선 생명체와 만나면서 사상 최악의 공포와
건축가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그림’을 만들어내려 밀고 당기며 취재 경쟁을 벌이는
만나게 된다. 줄거리만 들으면 웅장한 SF영화로
건축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미디어의 풍경. 그 속에서도 하릴없이 오열하는
보이지만, <프로메테우스>는 리들리 스코트가
건축철학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유가족들. 참사는 반복된다. “살아오며 목격했던
1979년에 만들었던 소름 끼치는 영화 <에일리언>의
유리 피라미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뉴욕의
죽음의 풍경들에, 5월의 광주가 있었다”는 작가의
프리퀄 같은 작품이다.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당신이 이미 알고 있는
고백은 왜 현재를 프레임에 담으면서도 여전히
등 걸작들을 양산하며 ‘영상의 마술사’로 불렸던
건축물의 의미도 깨달을 수 있고, ‘건축’ 자체에 대한
초점은 1980년에 있는지를 말해준다.
리들리 스코트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
이해도 쉽게 이끌어주는 좋은 책이다.
문의 02-745-1722.
반드시 대형 화면으로 봐야 할 SF 영화다.
공연
뮤직
뮤직
강수진 &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까멜리아 레이디>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 ‘Living is the Moment’
노라 존스 Norah Jones ‘Good Morning’
일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자연스레 구김이 간 셔츠, 굽이치는 갈색 머리칼 위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팝과 컨트리, 컨템퍼러리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오늘을
얹힌 페도라, 기타 한 대 달랑 메고 세계를 누비고
재즈를 종횡무진 오가며 데뷔앨범 <Come Away
있게 한 작품이 바로 <까멜리아 레이디>다. 강수진은
다니는 팝계의 음유시인. 전 국민이 애청하는 팝송
With Me>(2002)로 당시 그래미상 8개 부문을
이 작품으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I'm Yours’의 주인공 제이슨 므라즈는 “전작 <We
수상하며 단숨에 정상의 싱어송라이터 자리에 오른
드 라 당스’상을 수상했다. 파리에서 가장 아름답고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의 성공으로
노라 존스의 다섯 번째 앨범이다. <…Little Broken
인기 있는 코르티잔인 마르그리트 고티에와 명문가
내 노래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내게 켜진 조명과
Hearts>에는 그녀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정이
청년 아르망의 폭풍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발레
관심을 세상의 관심과 주목이 필요한 일에 나누고
엿보인다. 깊게 애정을 나누던 연인과 헤어진 후
명작 <까멜리아 레이디>가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싶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는
밀려오는 슬픔과 분노, 회한. 단순히 한 단어로 표현할
이번이 10년 만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세상을 덮는)사랑이다. 들숨과 날숨이 만들어내는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노랫말로, 멜로디로 멋지게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조화로운 비트, 심박수와 비슷한 미드템포를 적극
표현했다. 수록곡 ‘Happy Pills’에서 상냥하고
바탕으로 한 만큼 서사적 든든함을 갖췄고,
활용해 사랑스러운 팝과 포크, 발라드 넘버들을
부드럽게 이별을 고하고, ‘Good Morning’에선
1840년대 파리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쇼팽의
완성했다. 이번 앨범은 ‘Living is the Moment’,
연인의 빈자리를 깨달은 후 체념의 언어를 읊는다.
피아노곡을 잘 조화시켰다. 문의 1577-5266
‘The Freedom Song’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녀의 어떤 앨범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다.
vol.38 2012. 06
책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흥국생명
자녀 미래를 위한 종합재무설계 (무)우리아이OK변액연금보험 출시
흥국생명은 어린 자녀의 노후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연금보험상품인
NEWS
‘(무)우리아이OK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무)우리아이OK변액연금보험은 0세~만14세 어린이들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긴 거치기간과 다양한 혜택 등으로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흥국생명・흥국화재
흥국 별들의 잔치 FY 2011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장점이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보증비용, 다양한 할인혜택, 사망보장 대신 적립금 운용 등이다. 우선 보증비용이 저렴하다는 의미는 변액연금상품에 있는 최저연금적립금보증비용(불안정한 증시 변동에 따른 보험금 수령액 감소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이는 더 많은 적립금을 쌓아 수령액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형제자매가 본인 포함 2명인 경우 보험료 0.5%를, 3명 이상이면 1.0%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상품 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티브로드・일주학술문화재단
희망 Plus 2기 장학생 선발, 지속적인 지역방송사 후원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자랑한 영광의 얼굴들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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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흥국화재 FY 2011 연도대상 시상식이 5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서
티브로드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5월 1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개최되고 있다. FC, AM, TM, 인터넷, 방카슈랑스, 법인 채널 등에서 흥국생명 298명,
‘제2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교생 총 65명에 대한 장학증서
흥국화재 179명이 연도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시상식은 사업단
수여식을 진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사업’은 티브로드의
별로 개최됨으로써 장기자랑, 레크레이션 등 사업단의 특성을 반영한 보다 풍성한
전국 21개 방송권역에 거주하는 고교생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지고 있다. 수상자 중 총 50여명에게는 6월 중 영국, 프랑스, 독일
지난해 선발된 1기 장학생 중 가정형편 및 학업우수 등에 따라 총 10명을 작년에
등 서유럽을 5박7일 동안 여행하는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이어 지속적으로 후원키로 결정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1인당
FC채널 본상부문 최고의 영예 ‘Super Champion’은 흥국생명 중동지점 정영란FC,
200만원을 분기별로 나누어 지원하며, 이외에도 별도로 분기별 교재비 및 교복
흥국화재 에이스지점 선태종FC가 선정됐고, ‘Champion’은 흥국생명 목포지점
등을 후원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직원들과 함께 ‘제2회 희망나눔 캠프’를 열어
정광석FC, 흥국화재 해남지점 한승만FC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사활동, 문화체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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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story
태광그룹
어버이날 맞아 사회공헌 밥퍼 효도잔치 후원
사진 속 우리가 꿈꾸는 행복
<흥美zine> 이번 호를 펴내며,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감성이 온 마음을 채웁니다. 네모난 사진들 속에서 행복과 사랑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ilju&seonhwa’ 칼럼에 소개된 다양한 사진들. 똑 같은 네모 모양이지만 그 안에선 저마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꿈틀꿈틀 살아 숨쉽니다. 문득 이 사진들 속 풍경이 우리들의 일상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와 아기가 붕어빵처럼 닮은 모습으로 잠을 자는 모습, 동네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 시골 할머니들이 정겹게 일손을 나누는 모습 등…. 이런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들이 복잡하기만 했던 삶 속에서 작은 위안을 태광그룹은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가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 앞마당에서 독거 어르신 등을 위해 개최한
줍니다. 순간 저희 편집부 사람들도 나의 ‘행복한 일상’은 무엇일까, 저마다
‘밥퍼효도잔치’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잔치에는 효도상차림 후원을
추억에 잠겼습니다. 옆의 한 직원이 슬쩍 얼굴에 미소를 띠는 것을 보니 얼마
맡은 태광그룹 심재혁 부회장, 이상훈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전 만났다는 남자 친구와의 달콤한 데이트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반대편
대표이사 등 임직원과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선수 등 70여
다른 직원은 집에서 쌔근쌔근 잠을 자고 있을 아기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절미와 부침개 등을 직접 만들어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며
분명해 보입니다.^^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어르신 1500여 명을 위한 효도잔치상이 마련된
여러분만의 추억 속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번 호 <흥美zine>을
이날 잔치에서는 식사 외에도 민요, 풍물길놀이, 색소폰 연주, 부채춤 등의 공연이
보시는 모든 분들이 이 사진공모전을 통해 평소 잊기 쉬운 일상의 행복에 대해
펼쳐져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 올해로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의 생신
떠올리고 미소 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금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선
축하잔치도 펼쳐지는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우리들의 행복한 열린사진 공모전’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오셔서 다른 이들의
이상훈 사장은 인사말에서 “미약하고 부족하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조그만 성의를
90여 가지 행복도 만나보세요!
담았다”며 “앞으로도 늘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비단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글 편집부
제 24화 부모님을 위한 최고의 선물 편
나이가 들수록 보험 하나 없는 게 걱정이네….
우리 나이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있을까?
카툰 김세중 kimnuel@kimnuel.com
그럼요, 어르신.
흥국화재에선 그런 걱정 마세요~
우리를 위한 보험이 있다고? 그게 정말이야? 젊은이, 혜택이 적거나 하면 절대 안될세~
효(孝) 두배로 보험
하
하
여기 보세요. <효(孝) 두배로 보험>! 보험 이름 그대로 우리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명품 보험 이에요. 최대 70세까지 가입하실 수 있고, 100세까지 보장해드리죠! 더 설명해드리면…
어르신,
1. 치매치료비, 활동불능치료비,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노인성질환 수술비 지원
아직 혜택이 끝이 아니에요.
2. 3대 중대 질병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보장
상품명이 <효(孝) 두배로 보험>
3. 통원치료 시 방문 또는 처방 건당 15만원 한도, 입원치료 시
오, 젊은이. 그 정도면 딱 우리가 원하던 보험이네!
최고 1000만원 한도 보상
어르신을 피보험자로 하고 자녀가 계약자일 경우
보험료의 2%가 할인된답니다!
흑흑, 고맙네! 이제 우리 같은 노인들도 안심 할 수 있겠어. <효 두배로 보험> 지금 가입하겠네!
아니겠어요?
하
아니, 그런 혜택이! 우리 아들에게 바로 전화 해야겠어.
하
또 상조플랜에 가입하면 전문 장례전문기업에서 장례토탈서비스도 받을 수 있답니다.
흥국화재 ‘(무)효(孝) 두배로 보험’은… 고령의 노인들을 위한 상해・질병 의료비는 물론 장례지원, 회갑・칠순 행사 지원 등과 같은 각종 부가서비스를 보장한다. 사망 후 사망보험금만 보장하는 실버보험과 달리 고령 의 나이에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의 실제 손해 액을 보장하므로 노후 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건강보험 이다.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효플랜, 카네이 션플랜, 상조플랜 중 선택할 수 있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688-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