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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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Art cinema paradise for the awakeness,

2009 08+09

vol.8

CINE CUBE If you want to the paradise, go on to the 8 page.

take one, art theater! cine cube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08+09

vol.8

표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무표정한 영화포스터 주인공. 그는 어쩌면 우리에게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필름에 기록해두어도 되겠느냐고.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때로는 예술같은, 때로는 영화같은 누군가의 숨겨둔 인생 이야기가 매일매일 상영된다.

c o n t ents

감흥

01

photo essay

04

letter to reader

미래를 밝힙니다, Heungkuk Finance Group

06

special theme

눈뜬 자들의 시네마 천국, 예술영화극장

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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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artist

하늘의 빛깔을 빚어내다, 염색장 정관채

20

travel

스케치북 속 세상은 온통 파란색이었다, 거문도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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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education

홀로서기를 위한 자연, 사람, 일과의 관계 맺음,

도시건축가 김진애

30

money money

알아두면 돈이 되는 여행 재테크 5계명

32

money train

국내 부유층 증가와 PB시장의 발전 방향

흥국

34

happy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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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consultant 수익률 마이너스 펀드, 적립과 환매 사이

38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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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tory

한승만 FC, 그가 보험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우리 회사 소식과 대표 상품 편집 후기

격월간 < 흥美 zine > 발행 2009년 7월 24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6093, 7225) | 발행인 김주윤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이은영 | 디자인 김성훈 사진 임학현, 조지영 인쇄 중앙문화(031-906-9996) < 흥美 zine >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 zine >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 zine >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 흥美 zine >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感興. . . p h o t o e s s a y


왜 갈증을 느끼지 않게 하는 알약을 팔아? 매주 53분씩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거든. 그 53분으로 무엇을 하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내게 하고 싶은 것을 할 53분이 있다면 맑은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텐데…. 어린 왕자와 장사꾼의 대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쉰다는 것은 멈추어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쉰다는 것은 무능이고, 나태며, 결국은 도태다. 매일 쉬어도 안 죽는 우리는 하루쯤 쉬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루도 쉬지 않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한다.

먼 산, 먼 바다를 본다. 멈추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언제나 나고 자라는 중이며 들어오거나 나가는 중이다.

정중동靜中動이 불가능한 최선이라면 정중정靜中靜은 가능한 차선이다.

동중정動中靜, 그 힘겨운 최악과 동중동動中動, 그 혹독한 차악을 우리는 참으로 잘도 살아내고 있다.

왜 갈증을 느끼지 않게 하는 알약을 먹어? 매주 530분 이상 야근을 하는 당신이 당신에게 묻는다.

글.김형렬 사진.강민규


感興. . . l e t t e r t o r e a d e r

미래를 밝힙니다, Heungkuk Finance Group

꽃이 지고 나면 비로소 잎사귀가 보인다. 잎 가장자리 모양도 잎맥의 모양도 꽃보다 아름다운 時가 되어 살아온다. 둥글게 길쭉하게 뾰족하게 넓적하게. 내가 사귄 사람들의 서로 다른 얼굴이 나무 위에서 웃고 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잎사귀 명상>의 한 구절입니다. 시처럼 한여름의 녹음이 지천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양이 나무의 잎사귀마다 내려앉아 제 자태를 한껏 뽐냅니다. 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기품이 깊어 더욱 평온한 푸름에 눈길이 갑니다.

흥국금융가족이 고객 여러분께 드리고자 하는 진정한 가치 역시 기품 있고 평온한 푸름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어려울 때도 변함없이 곁에서 힘이 되어드리는 일일 것입니다. 위기의 순간에 그 빛을 발해 어려움을 딛고 재기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어드리는 일이야말로 저희의 소임이라는 생각을 한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보험에 힘입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된 사람들이 “만약에 보험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라고 말하며 보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옵니다. 알뜰살뜰 모은 적금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 사람들이 “아껴 모은 보람이 있네요”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삶의 벼랑 끝에 섰다가 희망을 되찾은 고객들을 바라볼 때마다 보람을 느끼며, 희사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고객 여러분께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하루하루 보람과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지금과 같은 소중한 마음을 품고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 우리 모두의 가족이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곁에서 고객을 섬기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가는 흥국금융가족을 기대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흥국화재 대표이사 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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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눈뜬 자들의 시네마 천국, 예술영화극장 요즘 메이드 인 코리아 독립예술영화가 국내외에서 박수를 받고 있다. 이름 있는 감독들이 내놓은 영화가 아닌, 신인 감독 또는 중고 신인 감독들 이 만든 아주 소박한 영화들이다. 그런데 이 영화를 바라보는 우리나라 관객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해외 영화제 수상작은 재미없다는 공식은 틀 린 적이 없다”며 외면했을 독립예술영화를 행여나 놓칠까 봐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지하철을 두어 번 갈아타며 영화관을 찾는다. 그것도 멀티 플렉스 영화관이 아닌, 예술영화극장에서 말이다. 과거 영화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예술영화극장이 대중의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달라 진 관객들, 왜, 예술영화극장을 찾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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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 칼럼니스트 추천 예술영화 보이 A 감독.존 크로울리 주연.앤드루 가필드, 피터 뮬란 지울 수 없는 죄를 짓는 한 인간은 결코 그 굴레에서 벗 어날 수 없는 것일까.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의 한 계는 어디인가. 인간은 왜 끔찍한 오류를 저지르는 것일 까. 죄를 저지른 인간의 속죄는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것이며 용서와 구원의 행위는 또 언제, 어디

2년 전 여름, 대한민국은 변신 로봇 <트랜스포머> 열풍이었다.

서부터 시작될 수 있는 것일까.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고민 하게 하는 영화다.

올해 여름, 후속작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여지없이 극장가를 싹쓸이하고 있다. 전국 2000여 개 스크린에서 1200 개 가까운 수가 <트랜스포머>로 채워졌다. 흔히들 대형 배급

걸어도 걸어도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연.아베 히로시, 유

사의 독점욕을 탓하고 있지만 이 기회에 한몫 잡으려는 극장 들의 욕심도 만만찮게 작동하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어 쨌거나 극장에 가면 죄다 <트랜스포머>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족은 사실 늘 낯선 존재라는 것. 알면서도 모르는 관계 이며 그래서 항상 서로가 서로의 새로운 점을 알아나가 야만 하는 관계라는 것. 가족의 마음속 저 끝까지 ‘걸어 도 걸어도’, 아직 먼 길이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근데 그게 어디 올해뿐인가. 블록버스터들의 독과점 상

영이 관객의 볼 권리, 선택의 권리를 빼앗아간다는 얘기는 매 년 여름철만 되면 지겹도록 되풀이된다. 그렇다면 과연 여름 시즌이면 으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한국의 큰 영화만을 울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감독.바바라 레보비츠 주연.애니 레보비츠 등

며 겨자 먹기로 봐야 할까. 적어도 외적 환경만큼은 그렇게 보

<롤링 스톤>과 <배너티 페어>, <보그> 등 문화 패션지의

인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리.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여배우 데미 무어가 만삭의 몸

있다.

찰나의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진심, 시대에 대

전설적인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에 대한 전기 다큐멘터 을 한 채 나체로 찍은 사진 등이 있다. 대중예술의 힘은

영화 보기란, 관객들 하기에 따라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한 진정한 고민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여름이야말로 꼭 그런 시즌이다. 예컨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걸어도 걸어도>를 보러 가면 자신과 같은 ‘영화 동지들’ 이 적지 않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애니 레보비츠: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감독.시드니 루멧 주연.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에단 호크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같은 영화도 있다. <언노운 우먼>, <요시노 이발관>, <아빠의 화장실>도 있고, <반두비>나 <약탈 자들> 같은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아, <보이A>나 <로나의 침 묵> 같은 영화들도 있다. 세상이나 극장이나 꽉 막혀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래서 ‘눈먼 자들의 도시’에 사는 것 같지만 중간

자신의 친어머니를 죽인 두 형제의 강도극과 그 비극을 그린 작품. 이들이 강도극을 벌인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 이 아니라 과도한 욕망 탓이었음을 보여준다. 악마는 자 신의 욕망이 초대하지 않는 한 결코 인간의 마음속에 자 리 잡지 않는다는 것, 우리 모두 소비사회의 극단적 욕망 에 빠져 스스로 악마로 변해가는 것, 그래서 결국 진짜 악마가 알기 전에 내 안의 악마의 힘을 빌려 나 자신을 죽이겠다는 자기 파멸의 늪에 빠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간 틈새가 발견된다. 숨 쉴 공간이 있음을 알게 된다. ‘눈뜬 자들의 도시’도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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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興. . . s p e c i a l t h e m e

예술영화의 점유율 10% 시대

‘CQN명동’은 불분명한 이유(이봉우 측과 국내 사업자 간의

2006년 일본 씨네콰논의 이봉우

송사(訟事)가 벌어졌다는 소문이 돌았다)로 급작스럽게 폐관

대표는 한국 명동에 ‘CQN명동’

되고 말았지만, 이씨가 전망했던 한국 영화계의 추후 전망만

이라는 비상업영화관을 개관(2008년 4월에 폐관)했다. 씨네콰

큼은 두고두고 옳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봉우 씨는 일본

논은 재일 교포 최양일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로 시

어 억양이 섞인 어눌한 북조선 말투로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작해 <박치기>나 <훌라걸즈>, <아무도 모른다>와 최근에 개봉

한 <걸어도 걸어도>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비상업영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의 상업영화가 전체 시장의 95% 이상을

화, 예술영화를 만들어온 중견 제작사다. 이봉우 대표는 총련

차지하고 있는데 일본, 유럽, 아시아 영화 가운데 특히 비상업

계 영화 제작자로 한때는 한국 영화를 일본에 수입.배급함으

적인 영화는 시장의 2~3%가 채 되지 않는 구조다. 내가 볼 때

로써 양국 영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는 앞으로 4~5년 안에 이 수치가 많게는 10% 선까지 올라갈

것이다. 나는 90% 시장엔 욕심이 없다. 나머지 10% 시장을 내

그런 그가 비교적 큰돈을 들여 ‘CQN명동’을 만든 것

은 일본 영화 전문 상영관을 운영하겠다는 의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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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산업은 구조적으로 비정상적인 데가 있다.

가 선점할 수 있다면 그게 진정한 성공이라고 본다.”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이봉우는 실패했지만 현재 이봉

을 시작으로 전국망을 타기 시작, 10만을 훌쩍 뛰어넘는 관객

우의 예언만큼은 비교적 적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일

을 모았다. 작은 영화, 비상업적인 내용의 영화, 고준담론의 예

본과 유럽의 아트 무비, 국내의 독립영화들이 조용히 그러나

술영화, 인생에 대한 성찰과 세상에 대한 혜안 혹은 철학을 담

크게 약진해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일들이다.

은 작가주의 영화들이 이제 말 그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2007년 하반기에 영국 영화 <원스>를 수입했던 비상업

이 같은 현상은 오히려 상업영화권을 거꾸로 치고 들어

영화 전문 수입사 ‘진진’은 크게 한몫 벌었다. 수입가 1000만

가는 역전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언제부턴가 국내에서는

원 선이었던 이 영화는 ‘진진’과 제휴 관계에 있는 한 예술영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이 흥행과는 거리가 있는 작품들로 치부

화전용관에서의 단관 상영을 시작으로 차츰 전국적으로 확대

됐다. 대체로 유명 브랜드이기 십상인 아카데미 수상작들은

상영돼 결국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20만 명이면 매출

그래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대형 배급사들의 골칫덩어리였다.

액 기준 14억 원이다. 수익률이 엄청났던 셈이다.

배급을 안 하자니 미국 본사가 신경 쓰이고, 그렇다고 배급을

하자니 국내에선 안 될 게 뻔하고. 그래서 흉내만 내는 척, 한

지난 겨울 스웨덴 영화 <렛 미 인>을 수입했던 ‘데이지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한 예술영화 전용관에서의 상영

2주 걸고 슬쩍 사라지는 영화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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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다큐멘터리 개봉.2009년 1월 15일 감독.이충렬 출연.최원균, 이삼순, 최노인의 소 사람과 사랑을 울리는... (워낭소리) 초록 논에 물이 돌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람들이 수

상작들의 개봉을 기다리는 것이다. 올해도 그런 현상이 두드 러졌는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 로 간다>에서부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그리고 <슬럼 독 밀리어네어> 등에 이르기까지 화제를 모았다. <슬럼독 밀 리어네어>는 1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에서의 비상업 영화 열풍이 결코 한때의 트렌드가 아님을 증명했다.

국내 독립영화에 대한 열기도 이런 분위기를 올리는데

한몫했다. 처음엔 소가 뒷걸음질치다 뭐 밟은 것처럼 우연찮 은 성공인 줄 알았으나 결국 <워낭소리>의 300만 흥행은 국내 독립다큐멘터리 역사에 새 장을 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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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는 특히 아버지 시대에 대해 죄책감을 가진

<워낭소리>는 그렇다 치고, 독립장편영화 <낮술>과 <똥

중년층이자 중상층인 세대들을 자극했다. 국내의 중년층 대부

파리>의 흥행은 이제 이런 류의 영화가 변방이나 주변에 머무

분은 선대(先代)의 뼈 빠지는 뒷바라지 덕에 대학을 가고 사

르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했다. 이제 국

회에 진출하는 등 중산층으로 올라선 인물들이다. 하지만 대

내 영화계는 비주류와 주류의 자리바꿈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체로 아버지 세대에 정서적으로 등을 돌리고 산다. 아버지 세

것이 서서히 그러나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는 농촌 출신이지만 아들 세대는 도시민으로 편입된 지 오

영화계와 극장가에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래다. <워낭소리>는 아버지 세대를 ‘배신한’ 자식 세대에 대해

그 주역은 작은 영화, 예술영화를 만들고, 보고, 즐겼던 사람들

내면의 경종을 울리는 영화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이다.

그 같은 원죄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도시 중산, 중년층을 극장 에 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만큼 <워낭소리>는 우리 시대의 문 제를 들춰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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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전용관, 멍석을 깔다

사람들이 천국에 간다면 365일 이런 풍경 속에 살지 않을까

이 모든 것이 갑자기 이루어

싶을 정도다. 딱히 광고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 대중매체가 즐

진 것은 아니다. 문화란 일종

겨 다루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알고들 찾아왔을까.

의 습성 같은 것이다. 관객들의 영화 관람 행태라는 것도 길들

여지는 것이다. 처음엔 아닌 것 같지만, 아주 지루해 죽을 것

또 앞으로도 상영할 것이라는 믿음을 대중관객에게 줬기 때

같지만, 뭔 소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것 같지만, 자꾸 보면 혹

문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씨네큐브는 근 10년의 노력을 기울

은 사람들에게 자꾸 보게 하면, 점차 그 재미와 진짜 맛을 알

였다. 지난 2000년 개관 이래 씨네큐브는 꾸준한 회원 관리와

게 되는 것이다.

극장 운영을 통해 고정 관객 확보에 주력해왔으며 최근 1~2

년 전에야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씨네큐브

그건 씨네큐브가 지속적으로 좋은 영화를 상영해왔고,

를 가보면 그런 사실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지난 20년간 한

국내에서 예술영화, 독립영화, 저예산영화, 비상업영화

국 영화계, 국내 극장가의 변화를 옆에서 지켜봐온 사람들이

들이 요즘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때도 없다. 거의 욱일승천하

라면 씨네큐브의 주말 풍경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영화광

는 느낌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예술영화관들의 지대한 노력이

들이 늘 꿈꿔왔던 모습이 그곳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20대

밑바탕되었다. 씨네큐브와 필름포럼, 하이퍼텍 나다와 스폰지

초반에서 70대에 이르는 사람들이 박스오피스 앞에서 줄을 길

하우스, 미로스페이스와 서울아트시네마 등등 국내 영화계에

게 서 있는 모습, 노부부가 다정하게 팸플릿을 나눠 보는 모습,

는 숨은 공로자들이 적지 않다.

진지한 표정의 젊은이들이 나 홀로 엄숙한 표정으로 와 있는

모습, 낡았지만 깨끗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어려운 일상을

큼 찾아지고 보인다. 여름이라고 축 늘어질 필요 없다. 할리우

쪼개 영화를 보러 온 모습, 화려한 의상의 상류층 여자들이 콧

드 블록버스터만 볼 필요도 없다. 작지만 큰, 영화관들의 빛나

대를 세운 채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등등. 씨네큐브는 말

는 기행에 동참해보자.

아는 것이 힘이다. 좋은 영화는 좋은 영화관을 아는 만

그대로 ‘시네마 천국’을 방불케 한다. 실제로 영화를 좋아하는

씨네큐브 광화문 5원칙

씨네큐브 광화문 시설 안내

1. 최고의 영화만을 제공합니다

4. 관객에게 심신의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시각 충만!

보석 같은 걸작을 찾아서라면 씨네큐브는 천국보다 낯

오징어와 팝콘의 쾨쾨한 냄새 대신 씨네큐브는 올리브

● 최고의

화질을 구현하는 영사 시스템

선 곳까지 달려갑니다. 엄선된 최고의 영화만을 상영하

나무 사이로 체리 향기를 선사합니다. 도심의 번잡스러

● 최고의

화질을 재현하는 스크린 시스템

는 고품격 영상문화의 선두 주자, 씨네큐브

움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쾌적한 문화 쉼터, 씨네큐브

2. 영상문화 다양성의 보루이고자 합니다

청각 충만! ● 최고의

음질을 구현한 음향 시스템

● 최고의

음질을 실현하는 스피커 시스템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한 색깔의 영화를 상영하는 씨

5. 우주 여행의 설렘과 짜릿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네큐브는 타인의 취향을 존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

국내 최고급 시설과 예술 감각이 살아 숨 쉬는 씨네큐

장 다양한 색깔의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극장,

브는 당신이 꿈꾸던 판타스틱 플래닛입니다. 특급 호텔

공간 만족!

씨네큐브

의 스위트룸보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최첨단 시설의

● 아늑하고

넉넉한 관람좌석 시설

영화 우주 정류장, 씨네큐브 3. 최적의 영화 관람 조건을 제공합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불을 켜지 않는 씨네큐브는 마법의 투 세컨즈를 지켜드립니다. 영화를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는 극장, 씨네큐브

* 흥국금융가족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최고의 에술영화전용관인 씨네큐브 광화문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ine cube 12

글.오동진(영화 칼럼니스트) 사진.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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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趣. . . a r t & a r t i s t

하늘의 빛깔을 빚어내다。

염색장 정관채는 쪽을 심는 것에서 시작해 여러 차례 힘겨운 과정을 거쳐 하늘 빛깔인 쪽빛을

우리 곁으로 가져오는 사람이다. 자연과 함께하며 천연 염색인 쪽 염색을 지켜온 중요무형문화재 정관채는 조상으로부터 내려오는 아 름다운 빛깔인 쪽빛을 30여 년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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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趣. . . a r t & a r t i s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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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쪽빛은 쪽에서 만들어진다

우연처럼 찾아온 운명

자연이

우리는 흔히 하늘이나 바다가 아주 푸를 때 ‘쪽빛 바다’니 ‘쪽

나주의 샛골마을에는 4대째 이곳에 살면서 염색에 필요한 모

함께 만든

빛 하늘’이라고 말한다. 쪽빛이 푸른빛을 지칭하는 것은 분명

든 재료를 직접 생산해서 전통 방식의 쪽 염색의 맥을 잇는 중

빛깔,

한데, 아주 푸른빛을 쪽빛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정확히 아

요무형문화재 염색장 정관채 선생이 있다.

쪽빛.

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심도 깊고 기품 있는 이 푸른 빛은 어디

에서 오는 것일까?

는데,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염색장은 쪽 염색을 하는 염

쪽에서

‘쪽’은 한해살이 풀로 봄에 씨를 뿌려 음력 8월 무렵 새

색장만이 선발된다. 쪽 염색을 하는 장인만을 무형문화재로

나온

벽이슬이 내리기 전에 베어 염색에 사용한다. 쪽은 중국이나

지정하는 것은 그만큼 쪽 염색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우며 고

쪽빛은

인도, 이집트 등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며, 그 잎에는 인디칸

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염색을

하늘을

(Indica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인디칸이라는 물질이

담당하는 전문적인 장인이 있었을 정도로 염색은 전문적인 기

만나

추출과 발효의 과정을 거치면 푸른색 색소인 인디고(Indigo)

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푸름을

로 변하는데, 이 염료를 가지고 옷감을 물들이는 것을 ‘쪽 염’

더한다.

이라고 한다. 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 염료로 이집

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쪽 씨가 우연처

트의 미라를 만들 때도 사용되었던 염료다. 우리나라는 고려

럼 그의 곁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가 목포대 응용미술학과

시대 때 만들어진 화려한 법경인 금니경이 쪽으로 염색된 천

에 다니던 시절 전통문화운동을 하던 예용해 선생이 쪽을 재

에 금가루를 아교에 개어 글씨를 써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하기 알맞은 기후인 나주가 고향인 그에게 쪽 씨를 전해주

었다.

쪽 염은 여러 가지 천연 염색법 가운데 가장 어렵고 숙

‘염색장’이란 천연 염료로 옷감을 물들이는 장인을 일컫

정관채 선생은 지난 30여 년간 쪽 염색에 자신을 헌신하

련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일단 쪽을 재배한 후 그것을 수확하

“화학 염료에 밀려 전통 염색 기술이 사라지고 있던 것

고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만 ‘쪽물’을 얻어 염색할 수 있

을 안타까워하시던 선생님께서 쪽 씨를 어렵게 구해서 저를

기 때문이다. 전라남도 나주는 영산강과 바닷물이 합류한 지

찾아오셨더군요. 나주가 쪽을 재배하는 데 적당한 기후이고

리적 환경으로 예부터 쪽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온과 토질

쪽 염색의 전통이 있는 고장이니 우리 쪽 염색의 전통을 이어

을 지녀 일찍부터 쪽 염색이 발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화학 염

보라고 하셨어요. 제가 선택된 데는 단지 나주가 고향이라는

료의 뒤로 밀려 나주에서조차 천연 염색의 전통을 찾아보기란

이유였죠.”

쉽지 않다고 한다.

그 이후 그는 마을 어른들과 모친에게 쪽의 재배방법과

염색법을 알음알음 물어 쪽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학교를 다 닐 때도 시간만 나면 찾아와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아주고, 비 1

2

료를 주는 등 농사일을 했고,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쪽을 베어내어 쪽 염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영산포중학교의 미술교

1. 30년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의 열 손가락에는 푸른 쪽빛이 마디마디에 스며 있다.

사가 되었어도 그의 이러한 노력은 변하지 않았다. 출근하기 전인 새벽 3시에 밭으로 나와 농사를 지었으며, 퇴근 후에는

2. 대학에서는 교수로, 중학교에서는 미술교사로, CF에서는 모델로 활동한 그는 쪽 앞에서는 여느 농사꾼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이파리 하나에 땀을 담는다.

쪽 염료를 만드는 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지금은 30년이 되었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도 우리 염색의 전통을 잇고자 그가 쪽 염에 바친 시 간이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말이다. 다행인 건 10여 년 전부터 생활 속에 ‘웰빙’이 강조되면서부터 쪽 염색에 대한 관심이 많 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 전통 염색을 배우고자 찾아오 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으며, 염색을 부탁하는 사람들 또한 늘 고 있다. 매년 여름 그가 전수관에서 무료로 공개 행사를 하는 것 또한 우리 전통의 염색법을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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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趣. . . a r t & a r t i s t

모든 것은 자연에서 얻는다

쪽빛은

쪽 염색은 그것의 재료를 모두 자연에서 얻는데, 사실 모든 재

우리를

료를 자연에서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

자연으로

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쪽 염을 하려면 쪽, 잿물,

인도하는

석회가루 등이 필요하다.

빛깔이다.

먼저 그 재료가 되는 쪽을 재배하는 것으로 쪽 염을 시

작한다. 매년 봄이 되면 그는 1만여 평의 밭을 갈아 씨를 뿌리

고 농사를 짓기 시작해서 7, 8월에 수확할 때까지 하루도 빠지

빛은

지 않고 잡초를 뽑아주고 물을 대는 등 농사를 짓는다. 이렇게

하늘을

농사지은 쪽을 낫으로 베어 물에 씻은 후, 항아리에 가득 채워

닮고,

쪽물이 물에 녹아 나오도록 이틀간 기다린다. 항아리마다 가 득 채운 쪽에서 색소가 우러나오는 기간은 이틀 정도인데, 이

틀 후에 쪽을 항아리에서 건져낸다. 그가 직접 12시간 동안 조

바다를

개를 구워 만든 석회가루를 항아리에 넣고 푸른빛이 돌 때까

닮았기

지 항아리 속을 쇳대로 저어준다. 한참을 저어주다 보면 연둣

때문이다.

1 2

빛 물이 거품을 내며 점차 푸른빛으로 변해간다. 푸른빛이 선 3

명해지면 쪽의 침전물이 생길 때까지 기다린다.

침전물이 생기는 동안 그는 높은 온도의 가마에서 콩대

와 쪽대를 태워 잿물을 만들 준비를 한다. 쪽의 침전물에 잿물

1. 선생은 쪽을 재배하는 것뿐 아니라, 쪽물의 재료가 되는 석회가루를 만들고자 직접 12시간 동안 가마에서 조개를 구워낸다.

을 적당량 섞어야 염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잿물을 내려

2. 석회가루를 항아리에 넣고 푸른빛이 돌 때까지 항아리 속을 쇳대로

서 쪽의 침전물에 10:1의 비율로 섞어 항아리에 다시 넣는다.

3. 쪽의 침전물에 잿물을 10:1의 비율로 섞은 다음, 한 달 정도

이후 발효 과정을 한 달 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항아리는 따

저어주면 연둣빛 물이 거품을 내며 점차 푸른빛으로 변해간다.

항아리에서 발효시키면 쪽 염색에 필요한 쪽물이 완성된다.

뜻하게 해줘야 한다. 장인은 한 달 동안 발효시키는 항아리를 매일 저어주며 쪽물이 잘 만들어지기를 기도한다.

“처음에는 농사일이 몸에 배지 않아 정말 힘들었죠. 쪽

을 베고, 석회가루를 만들고, 잿물을 내리는 과정은 정말 고행 의 시간이었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서 입에서 쓴 내가 날 정도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조상의 색을 재현하 겠다는 소명감이 없었다면 버티지 못했을 거예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친 쪽물에 우리의 천연 섬유인 모

시, 명주, 삼베 등을 물들이면 하늘 빛깔을 닮은 쪽빛으로 거 듭나게 되는 것이다. 쪽물에 넣었다가 햇빛에 닿으면 신기하 게도 연두색 옷감이 선명한 푸른빛으로 변한다. 여러 번 염색 하고 말리는 것을 반복할수록 쪽빛은 점점 짙어진다. 좋은 염 색은 연하면서도 물이 빠지지 않는 것이라는 게 장인의 설명 이다.

“자연이 늘 순환을 하고 수없이 그 순환을 반복하고 새

로 태어나듯 염색 또한 자연의 이치를 닮았습니다. 염색이 단 순한 작업 같아 보여도 매번 염색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쪽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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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장영인 사진.임학현


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같은 작업을 늘 반복하는 것 자체가 우리 삶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알립니다 — <흥美zine> 2009년 06+07월호 art & artist를 통해 60여 년의 합죽선 외길 인생을 들려준 전라북도 지정

순자의 <권학편>을 살펴보면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이기동 선생이 지난 6월 1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편치 않은 몸에도 여러

보다 더 푸르고(靑取之於藍而靑於藍), 얼음은 물로 만들어지

촬영장을 오가며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스튜디오 화보

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氷水爲之而寒於水)고 했다. 푸른색

감사드립니다.

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면학을 계속하

촬영을 위해 선뜻 합죽선을 내어주신 고인께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 다는 의미다. 정관채 선생 또한 언젠가 자신에게 쪽 염을 배운 제자들이 자신보다 더 잘해 우리 전통 염색의 가치가 올바르 게 알려질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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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趣. . . t r a v e l

스케치북 속 세상은 온통 파란색이었다 나에게 크레용이 생긴 것은 국민학교(당시에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라 불렀다)를 입학했을 때였다. 작은 주사기처럼 생긴 그것으로 세상을 그린다고 했다. 세상을 그리기 시작하자 파란색이 가장 먼저 닳았다. 동무들 크레용도 그랬다. 내 고향 거문도는 운동장에서 어디를 둘러보아도 푸른 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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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興趣. . . t r a v e l

늘 바다를 그렸기에 우리 그림은 모두 파랬다.

크레용은 파란색만 따로 팔지 않았다. 빨간색 크레용은 전혀 닳지 않았다.

나는 붉은 바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을은 늘 우리 마을 맞은편 서도 너머로 져서 붉은 바다는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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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이란 게 약간의 땅과 끝없는 바다로만 이루어져 있

일제히 돌아왔다. 해녀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장작불을 피

다고 생각했다. 내 잘못이 아니다. 그것은 베두인족(중동의 사

워 언 몸을 녹이는 것이었다. 붉고 노란 장작불이 피어올랐을

막지대, 특히 아라비아.이라크.시리아.요르단 지역에 살면서

때 나는 마음속으로 해녀와 주위 풍경을 그려보았다. 검은색

아랍어를 사용하는 유목민족) 아이가 몇 뼘 오아시스를 제외

과 붉은색이 많이 들어갔다.

하면 온통 모래로만 되어 있는 세상을 그리는 것과 같다. 바다

는 한없이 넓었다. 남자 어른들은 날마다 배를 몰고 그곳으로

소라는 김을 내뿜으며 익었다. 할머니는 속살을 꺼내 내장을

나갔고 아낙들은 산비탈 밭으로 갔다. 밭에서는 바다가 더 잘

떼어 나에게 주었다. 소라 맛은 연두색 같은 느낌이었다. 해삼

보였다. 나는 섬에서 태어났다. 이 좁은 땅 덕분에 익사를 모

도 배를 가르고 씻어주었다. 푸른 바다 속살 맛이 통째로 입으

면한 것이다.

로 들어왔다.

늘 바다를 그렸기에 우리 그림은 모두 파랬다. 크레용은

그들은 내 일당으로 소라를 꺼내어 불가에 올려주었다.

몸을 녹인 해녀들은 옷을 갈아입었다. 처녀들은 재빠르

파란색만 따로 팔지 않았다. 베두인족 아이는 황토색이 먼저

게 바위 너머로 가서 갈아입었다. 그렇지만 모두에게 그만한

없어졌을 것이다. 파란색과 더불어 줄어드는 것은 흰색이었다.

자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인네의 뽀얀 속살이 바다를 배

등대와 어선은 흰색이었다. 종이가 하얘서 색칠을 안 해도 됐

경으로 나타났다. 푸른색과 사람의 살이 잘 어울린다는 것을

으련만 담임 선생님은 빈칸을 용서하지 않았다. 흰색 크레용

그때 알았다.

도 몹시 짧아졌다. 빨간색은 전혀 닳지 않았다. 나는 붉은 바

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마을 맞은편에 서도라

라 코가 땅에 닿는다 하여 코재라고도 불렀다. 고갯마루에 오

는 섬이 있다. 노을은 늘 서도 너머로 져서 붉은 바다는 볼 수

래 묵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이 있고 그 속에는 사당이 있었다.

가 없었다.

어른들은 섣달 초하룻날, 그곳에서 제를 올리고 삼발이 솥에

생쌀과 돈을 넣어두었다. 아이들은 배가 고프면 그 속의 흰쌀

할머니는 해녀였다. 할머니가 물질을 가면 나는 장작 두

개를 들고 따라갔다. 이 골목 저 골목에서 해녀들이 하나 둘씩

마을 뒤로는 당재라고 부르는 고개가 있었다. 너무 가팔

과 지전을 떠올렸다.

붙다 보면 제법 긴 행렬이 만들어졌다. 그사이 썰물이 났고 간 조대가 드러나면서 섬은 검은색 테두리가 만들어졌다. 그러면 땅도 좀 넓어진다.

해녀들은 시커먼 물 옷에 일본 순사가 쓰는 것 같은 물

안경을 쓰고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판이한 두 세계를 오가며 사는 존재로는 해녀가 제일이다. 그들은 수시로 몸을 거꾸로 세워 잠수를 했고 딱 그 횟수만큼 고개를 내밀며 “후이 후이~” 숨소리를 냈다. 검은색도 많이 남아 있었기에 해녀들을 그리 면 되겠다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할머니를 따라간 이유는 짐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

다. 그들이 남기고 간 옷가지 옆에 앉아 있다 보면 갯잠자리가 주변을 빙빙 돌았다. 두어 시간 뒤 물을 뚝뚝 흘리며 그들은

1

2

1. 제국주의 시대 침략을 방지하고, 물자를 운송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거문도등대는 1905년에 세워진 남해안 최초의 등대이자 동양 최대의 등대다. 날씨가 화창한 날, 이곳에서 바라보면 구름 위에 높이 솟은 한라산을 감상할 수 있다. 2. 거문도에서 해넘이를 보려면 해가 지는 서도로 향해야 한다. 특히 서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녹산등대에 서면 태양빛으로 물든 붉은 바다와 붉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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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趣. . . t r a v e l

삼발이 솥에 손을 대면 손이 싹둑 잘리며 쌀을 먹으면

하지만 아무도 해찰부리지 않는 날이 있었다. 건빵 배급

입이 비틀어진다고 어른들이 말했다. 그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나오는 날이었다. 그날이 되면 모두 정부미 포대 하나씩 들

오래전 어떤 아이는 손도 잘리고 입도 돌아가는 것도 부족해

고 서둘러 등교를 했다. 일찍 가도 배급은 종례 시간에 나왔다.

사람 몸에 생길 수 있는 나쁜 것들이 한꺼번에 생겨 육지로 실

선생님은 한 명씩 호명한 다음 아이가 벌린 포대에 다섯 바가

려가고 말았단다. 금기가 강할수록 유혹도 강했다. 우르르 몰

지씩 덜어주었다. 하교는 등교보다 더 빨랐다. 아이들은 상장

려 당재까지는 올라가보지만 아무도 사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

받은 것처럼 서둘러 돌아갔는데 가족 모두 그것을 기다리고

했다. 유혹이 강할수록 금기도 강한 것이다. 신의 음식을 훔쳐

있어서이기도 했다. 건빵은 가족의 점심 대용으로 쓰였다. 우

먹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였다.

유 배급이 나온 다음 날은 골목에서 모여 노는 아이들 입이 모

두 하얗게 변해 있었다.

사당을 그렸으면 녹색 크레용을 써먹을 수 있었을 것이

다. 하지만 금기는 그림까지 전이가 되어 아무도 그 숲을 그릴

생각을 못했다. 사당 뒤로 푸른 바다가 있었다. 수평선을 바라

를 윗길, 바닷가를 아랫길이라 불렀다. 아랫길로 오면 드러난

보고 있으면 배가 더 고팠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몽돌 해안이

갯바위가 놀이터가 되었다. 바위 틈새에서 어린 물고기를 잡

나왔다. 우리는 그곳에서 갯돌을 뒤져 게를 잡았다. 손가락만

으면 기차표 고무신이 그것들의 집이 되었다. 돌멩이 두 개,

한 무늬발게였다. 게는 삶아 먹고 나면 똥 눌 때 똥구멍이 아

파래 한 조각, 고동도 몇 개 넣어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나는

팠다.

한쪽이 맨발이었다. 고무신은 모양이 똑같았기에 저마다 페인

물이 나면 갯바위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고개

학교는 옆 마을에 있어서 매일 자그마한 고개를 넘어가

트로 표시를 해놓았다. 동그라미, 네모, 막대기 따위를 그려놓

야 했다. 그곳에는 일제강점기 때 파놓은 방공호와 자그마한

기도 하고 제 이름을 큼지막하게 써놓은 아이도 여럿 있었다.

공동묘지가 있었다. 우리는 늘 방공호에 들어가 고함을 질러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게 내 신발이었다.

보고 공동묘지에서 삘기를 뽑다가 학교에 가곤 했다. 방공호

앞에는 보리수나무가 있었다. 늘 아이들 손을 타는 탓에 그 나

나가 전학을 갔다. 친구 집은 학교 바로 아래에 있었다. 우리

무는 평생 익은 열매 하나 만들어보지 못했다. 나는 지금도 그

는 식구들 짐 꾸려 여객선 타는 모습을 운동장에서 지켜보았

보리수나무에게 미안하다.

다. 장롱과 장독, 이불 보따리 따위가 친구와 함께 섬을 떠났

파란색 크레용이 딱 한 번 쓸 정도가 남았을 때 친구 하

다. 마침 미술 시간이었다. 나는 마지막 남은 파란색과 흰색으 로 친구를 싣고 떠난 여객선을 그렸다. 여객선은 파란 바다를 하얗게 가르며 등대 너머로 멀어졌다. ‘그때 내가 그렸던 그림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1 2 3 4 5 6 거문도 여행 안내

여수여객터미널 061-663-0116

거문도는 여수여객터미널이나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에서

소요 시간.약 2시간 20분

쾌속 여객선을 타고 가야 한다(운항 시간은 기상 및

요금.편도 성인 3만6600원, 어린이 1만8300원

선박 사정에 따라 출항하지 않거나 시간이 변경될 수

여수항 → 거문도항.7:40~10:00, 13:40~16:00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거문도 안에서는

거문도항 → 여수항.10:40~13:00, 16:30~18:30

녹동신항여객선터미널 061-830-5325

세워져 있는 등대섬은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2. 신선바위로 향하는 길에 마주하게 되는 탕건여바위는 옥황상제의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자전거도 대여해준다.

소요 시간.약 1시간 10분

요금.편도 성인 2만4000원, 어린이 1만2000원

거문도 여행의 백미는 거문도등대와 녹산등대의

백도를 볼 수 있다. 백도에는 바위의 형상을 딴 원숭이바위, 궁전바위, 거북바위, 시루떡바위 등이 많은데, 이 중 바위 위에 아주 작은 등대가

주로 도보로 여행하는 것이 좋은데, 이동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관광객을 위해 12인승 승합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1.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이르는 곳에 가면 3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39개의

녹동신항 → 거문도항.08:00~19:10, 14:00~15:10

무인 군도로 이뤄진 국가명승지 제7호 백도를 유람하는

거문도항 → 녹동신항.10:00~11:10, 15:30~16:40

신하들이 이 탕건을 쓰고 내려왔다는 전설에서 이름 붙여졌다. 3. 거문도등대로 향하는 동백터널숲은 빨간 꽃이 피기 시작하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순경까지 절경을 이루며 황홀한 산책을 맛보게 해준다. 4. 아기자기한 돌담집과 넓은 바다, 큰 하늘이 펼쳐지는 녹산등대 숲길을

것이다. 거문도에서 배를 타고 40여 분 가면 만날 수 있는 백도는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거문도의

백도유람선 061-666-8215

천혜 비경이다.

소요 시간.약 2시간

걷다 보면 동화책 속 주인공이 된 것마냥 천진난만한 소년, 소녀가 된다. 5.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은 유림해수욕장은 한여름에도 사람들로 붐비지

요금.편도 성인 2만9000원, 어린이 1만4500원

않아 여유로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6. 거문도에서 뭍으로 나가려면 하루에 두 번 운항하는 쾌속 여객선을 타고

거문도 → 백도.수시 운항

약 2시간 가까이 배를 타야 여수항이나 녹동신항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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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한창훈(소설가) 사진.임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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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홀로서기를 위한 자연, 사람, 일과의 관계 맺음 도시건축가 김진애

도시건축가 김진애는 자신의 일을, 자신의 삶을 제대로 즐기려면 진정한 의미의 홀로

서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평생토록 배우고 자라야 한다고 말한다. 성숙한 인간으로 의미 있게 살 기 위한 그녀만의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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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99.9%는 고 해 다 하지만 인생은 의외로

인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경제적.정서적.능력적인 부분에서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

멋 지 다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부모, 홀로 설 때까지 당분간 책임지는 부모,

의존적인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절대 자신의 의지대로 이룰 수 없다.

아이들 자라는 것을 보는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는 부모가 되자.

김진애는 우리에게 산본신도시, 인사동길, 수영정보단지 등을

명력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 깨닫게

설계한 도시건축가로 알려져 있지만 삶을 즐겁고 풍요하게 하

되고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아름다운지

고자 그녀가 하는 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도시건축이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것과 교감하는 것은 생명에

는 본업 외에도 정치인으로서의 행보, 책을 위한 글쓰기, 신문

대한 존중심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자연의 법칙에 대한 호기심

칼럼 쓰기, 블로그 꾸리기, 틈틈이 방송 출연하기 등 여러 분

을 일깨워준다. 자연에 대한 감수성은 아이가 자라난 후에도

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그 모든 일이

우리가 사는 공간을 자연의 일부로 깨닫게 해주고, 공간을 대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즐거워서”라고 말한다.

하는 태도 자체도 달라지게 한다. 이러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

은 어떠한 문제에 대한 단서를 자연에서 찾을 수 있고, 자연을

그녀의 블로그에는 “삶의 99.9%는 고해다. 하지만 인

생은 ‘의외로’ 멋지다. ‘도시건축가-멀티 인간-블로거 정치인’

재창조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지니게 된다.

김진애의 블로그입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 있다. 이 몇 줄의

인사말에는 그녀의 삶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함축되어 있다.

간만 있으면 햇빛과 바람 곁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에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고 고통 또한 많다

집 마당이나 테라스에 텃밭을 가꾸면서 말이다. 마당이 있는

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감내하고, 나아가 그

집이 가장 좋겠지만 마당이 없다면 옥상에서라도 좋다. 옥상

것을 즐기라는 말이다.

이 없다면 발코니에 화분이라도 놓는 것이 좋다. 꽃이나 관상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깝게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시

인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그녀는 경제적.정서적.능

목보다는 씨를 뿌려서 직접 키우는 식물이 더 좋다. 두 번째로

력적인 부분에서 독립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의존적인

좋은 것은 동물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 강아지가 아니라면 고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절대 자신의 의지대로 이룰 수 없

양이도 좋고,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물고기나 새를 키우는 것

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이런 철학을 그대

도 나쁘지 않다.

로 반영하고 있다.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도와주는 부모, 홀로 설 때까지 당분간 책임지는 부모, 아이들 자라는 것을 보는 즐

사람과의 관계 맺음

거움을 최대한 만끽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

MIT 유학 시절 그녀가 처음 공부한 것은 건축학이었다. 당시

이 어릴 때부터 자신이 직접 의식주를 챙기는 훈련을 열심히

인식론을 가르쳤던 담당 교수는 “Suspend your belief(너

시키고, 아이들이 자라서는 ‘첫째도 자립, 둘째도 자립, 셋째

의 믿음을 흔들어보라)!”라는 말을 강조했는데, 이 말은 그녀

도 자립’을 부르짖고 있다.

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 선입견, 고정적인 생각 등을 바꾸어놓기에 충분했다.

자연과의 관계 맺음

정서적인 자립을 위해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을 자연

잣대로 상대방을 규정하거나 상대방을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

과 가까이하게 하라고 말한다. 자연을 가까이하고 자연의 생

로 인식하는 못된 습관을 갖고 있다.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우리는 흔히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사회적인 성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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興味. . . h o m e e d u c a t i o n

너의 믿 음 을 흔들어 보라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이유는 사회적인 성공의 잣대로 상대방을 규정하거나 상대방을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로 인식하는 선입견과 편견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것도 선입견과 편견 때문인데,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알아서 하도록 이끌어야 하고 경제적인 감각 또한 키워줘야

것은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배우지

한다. 자신의 물건은 스스로 정리하게 하고, 부모가 집에 없을

못했기 때문이다.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 또한 자신이 존

때 밥을 지어 먹는다거나 청소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

중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 아이가 집안일을 돕는다면 그 대가로 용돈을 주어 일을 하

면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가 다른 사람의 처지

에서 생각하도록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을 하기

‘일’은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소신이다. 그리

에 가장 좋은 방법은 자녀와의 대화다. 헌신과 성의를 다해 자

고 일을 즐겁게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

녀와 대화를 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것

한다. 이를테면 건축은 사람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이므로

이며, 상대방의 생각을 들으면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길을 걷는 것도 영화를 보는 것도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

지혜가 생긴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에게 깨닫게 해야 할 것

는 것도 일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일상적인 일들을

으로는 “첫째, 내가 가지고 있는 바람과 욕망은 상대방도 가

자신의 전문적인 일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매일 새로운 것을

지는 것이고, 둘째, 상대와 나의 능력 차이를 인정할 것, 셋째,

배우고 익히고 자라야 한다. 어린 시절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상대방을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탐구하고, 독서를 많이 한 것도 지금 일을 즐기는 데 큰 밑거 름이 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을 키워주고 생각하게

일, 역사, 사회적인 관계 맺음

해주어야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고 일을 즐길 수 있다.

그녀는 유학 시절 정치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이라는 책을 처음 대하고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기억

행위’에 의해 결정된다. 그녀는 사회 참여하기, 글쓰기, 블로깅,

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인류사에

리포팅 등의 일을 하는 것 또한 사회와의 소통을 원하기 때문

서 가장 핵심적인 테마를 다룬 책인데, 이 책에서 아렌트는 ‘생

이다. 인간으로서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의 문제와

생한 삶(Viva Activa)’을 살기 위한 인간의 조건으로 ‘노동

또 그것을 남들과 소통하는 것은 삶의 질에서 중요한 문제다.

(Labor), 일(Work), 행위(Action)’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김진애식 표현으로 말하면 ‘수고하는 인간, 생산하는 인간, 의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깨닫게 해주는 것은 사회

미를 소통하는 인간’이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

적인 인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일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정치

미를 소통하는 행위, 즉 정치 행위인데 아렌트는 ‘정치 행위란 언어를 매개로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유로운 인간의 활 동’이라고 정의한다.

‘노동’은 우리의 삶을 자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일을 스스로

28

글.장영인 사진.조지영


나는 잘 놀고 싶다 이왕이면 멋 지 게 놀고 싶다

나는 내 딸들이 멋지게 놀았으면 좋겠다

나는 사람들이 모두 멋지게 놀면 좋겠다 29


興味. . . m o n e y m o n e y

알아두면 돈이 되는 여행 재테크

5계명 3. 항공권 구입 항공권은 똑같은 비행기를 타더라도 모두 다른 가격에 구입한다.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여름휴가를 알차면서도 알뜰하게 보내려면

구하려면 남보다 많이 알고

준비가 탄탄해야 하는 법이다.

발품을 팔아야 한다.

조금만 신경 써서 챙기면 생각보다 저렴하고 실속 있는 여행이 가능해진다. 휴가철엔 재테크 고수(高手)가 곧 여행 고수다. 알아두면 돈이 되는 여행 재테크 5계명을 소개한다.

1. 공항은 실속이 없다

2. 소액 환전은 동전으로

3. 항공권은 부지런할수록 싸진다

바쁘다는 핑계로 인천공항 은행지점에서 환전하

가능하면 외화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여행의

항공권은 똑같은 비행기를 타더라도 앞자리, 옆

면 손해다. 등산 갔을 때 산꼭대기로 갈수록 생

기술이다. 남은 외화를 재환전하면 외화를 사면

자리,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다른 가격

수 값이 비싸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공항은 환

서 냈던 환전수수료를 또 내야 해 이중 손해를

에 구입한다.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구하려면 남

전하는 사람이 많아서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도

입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 동전은 국내에서 환

보다 많이 알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우선 일정

없고, 할인해주더라도 할인 폭이 매우 작다. 고

전이 잘 안 되는 데다(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이 정해졌다면 항공료 구입은 서두를수록 이득

시된 환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다 외환거래가

홍콩, 일본, 스위스, 유로 등 8개국 동전 정도만

이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 여파로 해외여행

마감되는 오후 3시부터는 환차 손실을 적용해

가능) 환전해도 제값의 50%만 받을 수 있다.

수요가 많지 않아 항공권 특별 할인 행사를 펼

더 높은 환율을 받는다. 외화예금에 추가로 내거

따라서 현지에서 쓰고 남은 동전은 일행끼리 모

치는 곳이 많다. 예년 같으면 보너스 좌석은 예

나 통장에 넣었던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때도 원

아 지폐로 바꾸도록 하자. 남은 외국 지폐는 외

약이 금방 끝나지만 올해는 외국으로 나가는 수

화 값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지 않으면 오후 3시

화 보통예금에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엔

요가 줄면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하기가 다

이전에 거래하는 게 유리하다. 환전 비용을 아

화는 외화예금 입금 시 1.5%, 기타 통화는 3%

소 쉬워졌다. 관심 있는 여행지가 있다면, 지속

끼려면 인터넷 환전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정도 입금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적으로 모니터링을 하자. 그러면 해당 지역 항

환전수수료를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

많은 외화예금 고객이 외화예금에 숨어 있는 수

공권이 얼마나 싸게 나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

다. 거래 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환전을 선

수료를 잘 몰라 “내가 내 돈 찾는데 왜 수수료를

다. 국내선 여행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택해 실시간으로 외화를 산 뒤, 원하는 날짜에

내야 하나”라며 황당해한다. 달러 이외의 통화

홈페이지에서 한시적으로 5~10% 깜짝 세일

공항 환전소에 찾으러 가기만 하면 된다. 공동

는 외화예금에 넣어두면 손해일 수 있으므로 잘

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항공권 가격 검색은 항공

구매 방식으로 거래할 때도 환전수수료를 최대

따져봐야 한다.

권 전문 여행사에서 하는 게 유리하다. 여행사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 환전이 여

를 통하면 유통 마진과 수수료 등이 붙어 더 비

의치 않다면, 평소 단골로 거래하는 주거래 은

쌀 것 같지만, 항공사에서 직접 살 때보다 몇만

행에 찾아가서 환율 우대 혜택을 받도록 하자.

원씩 더 싸다. 항공사는 여러 개 좌석을 한꺼번

대부분의 은행이 주거래 고객에겐 환전수수료를

에 블록 형태로 묶어서 여행사 측에 위탁 판매

30~50%씩 할인해준다.

하기 때문이다.

30


5. 여행.레저보험 휴가철에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1. 환전

2. 소액 환전

환전은 인터넷 환전을 이용해

외국 동전은 국내에서 환전이

함께 사고 위험이 항상 따르게

실시간으로 외화를 산 뒤,

잘 안 되는 데다 환전해도 제값의

마련이다. 여행보험이나

원하는 날짜에 공항 환전소에서

50%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레저보험에 가입해두면,

찾으면 환전수수료를 최대

여행 시 소액은 미리 동전으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우가 많아 크고 작은 부상과

4. 면세점 이용 공항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에 비해 할인 쿠폰 혜택도 없고, 보너스 사은품도 거의 없다. 되도록이면 여행 떠나기 전에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게 이득이다.

4. 면세점에서 실속 있게 쇼핑하려면

5. 레저보험 들면 여행 내내 든든

흥국화재 여행.레저보험

공항 면세점은 시내 면세점에 비해 할인 쿠폰

휴가철에는 등산, 낚시, 골프 등의 이유로 야외

즐거운 순간을 끝까지!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을

혜택도 없고, 보너스 사은품도 거의 없다. 되도

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크고 작은

더욱 안전하게 보장받고 싶다면!

록 여행 떠나기 전에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부상과 함께 사고 위험이 항상 따르게 마련이다.

게 이득이다. 이때 인터넷 DFS쿠폰샵(www. dfscoupon.com)이란 곳에서 10~15% 할

여행보험이나 레저보험에 가입해두면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여행.레저보험은 상품

편안한 여행과 신나는 레저 활동의 동반자, 흥국화재의 ‘여행.레저보험’으로 여행과 레저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 국내.해외여행보험

인 쿠폰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으니 참고할 만하

종류에 따라 보상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따

다. 만약 바빠서 시내 면세점에 들를 짬이 없다

라서 자신이 즐기는 레저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

면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하는 상품을 선별해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

물론 시내에 있는 오프라인 면세점도 많고 직접

다. 가령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는데 자신이 가입

물건을 보고 사야 안심이 되긴 하지만 인터넷에

한 레저보험에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다가 입

도 오프라인에 있는 물건은 다 갖춰져 있고, 다

는 사고에 대해서는 보장해준다는 항목이 없을

양한 이벤트까지 함께한다. VIP 쿠폰이나 결제

수 있다. 여행을 주로 한다면 교통 상해 등을 중

도난과 파손, 배상책임, 홀인원으로 인한 지출된

금액에 따른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많게

점 보장하는 상품이 유리하고, 레저 활동이 많

비용까지 보상(프로, 아마추어 골프선수 제외)

는 20% 정도 더 할인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을 것 같으면 그에 대비한 상품이 적당하다. 여

직접 써보고 사야 하는 화장품 같은 경우 가까

름휴가철에 주로 선택하는 1~7일용 단기보험

운 백화점에서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상품을

은 저렴한 보험료로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확인한 후 구매하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흥국화재도 국내여행보

● 여행(관광,

출장, 방문 등) 도중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한 상해, 질병은 물론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손해 등의 위험을 폭넓고 다양하게 보상 ● 20인

이상 가입 시 단체 할인 혜택

* 골프보험 ● 골프

시설 구내에서 생긴 상해.손해, 골프 용품의

험과 해외여행보험을 판매 중이다. 국내여행보 험은 여행을 떠나는 가족 모두가 가입할 수 있 으며, 20명이 넘으면 추가로 단체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1688-1688 흥국화재 고객만족센터

글.이경은(<조선일보> 기자) 일러스트.양재훈

31


興味. . . m o n e y t r a i n

국내 부유층 증가와 PB시장의 발전 방향

40%

20% 20% 현금.예금

주식

14% 채권

6% 대안 투자

부동산

최근 국내 부유층 증가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증가 속도도 그러하거니와 자산 규모면에서도 괄목할 정도의 수준이다.

국내 부유층 금융자산 배분 출처: Capgemini Lorenz curve analysis(2008)

국내 부유층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프라이빗뱅킹시장(이하 PB시장) 역시 변화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신흥 부유층이 날로

172,000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들의 성장이 PB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전망치

135,000 전망치

2006

118,000

99,000

87,000 2005

2007

2010

2015 국내 부유층 수

출처: Capgemini Lorenz curve analysis(2008)

부유층 증가 배경

부유층의 특징

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내 경

국내 부유층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제구조의 개혁이 급격하게 이루어져, 최상위 소

있다.

득자와 최하위의 평균수입액 비율이 약 9:1 수

준으로 큰 격차가 발생했다. 주식 보유 비율 증

가에 보조를 맞춘 주가 상승, 부동산 가격의 상

가격 상승에 의한 자산 형성 비율이 높으며 다 른 선진국에 비해 부모나 친척에 의한 사업.자

승 기조 지속 등 펀드멘탈 가격의 상승이 부유

산의 상속(증여) 비율이 높다는 것이 특이하다.

니즈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국내 부

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실력

따라서 향후 저성장 및 자산 가격 변동을 전제

유층의 유언장 작성 비율은 일본보다 매우 낮은

우선 국내 부유층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금융기관으로 선택하는 이유는 담당자의 전문성, 신뢰, 상품.서비스의 우수성 등 비금융 서비스 에 대한 니즈가 크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넷째, 앞으로 국내 부유층시장에서는 상

속 대책이나 사업 승계 지원에 관한 PB서비스

위주의 고용정책으로 고액연봉을 받는 계층이

로 한 자산 관리 및 운용 능력을 높여야 하는 과

수준(일본 22%, 한국 7%)이며 유언장에 대한

증가함에 따라 신흥 부유층 형성이 활발하게 진

제에 직면해 있다.

거부감이 강하다. 따라서 향후 국내 부유층의

행된 것도 부유층 증가의 한 원인이다.

둘째, 국내 부유층의 부동산 자산 보유 비

고령화 진전 시, 유언 신탁을 비롯한 상속 대책

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고 령화 진전과 상속.사업 승계 문제가 현재화(顯

이나 사업 승계 지원에 대한 니즈가 많이 증가

在化)되고 지가(地價)가 상승하지 않으면 금융 자산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셋째, 국내 부유층의 금융기관 의존도는

은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은행을 메인

32

할 것으로 보인다.


+ 고령화에 따른 고객의 상속과 승계 지원에 대한 적합한 맞춤형 자문이 가능한 PB서비스 실시

자산 관리, 준비된 + 부유층의 자산 관리와 운용에 대한 종합 자문을 위해

PRIVATE BANKING 으로

상호 간의 약점 보완을 위한 제휴 강화 및 PB시장의 전문성 강화

누리세요 + 글로벌 네트워크와 로컬 네트워크를 통한 금융 상품, 서비스 및 투자 정보, 비금융 서비스를 신속하고 적합하게 제공

국내 PB비즈니스의 과제

국내 PB시장의 미래상

국내 PB시장은 1999년 하나은행의 ‘VIP전용 센터’ 설치를 계기로 신한.한미.우리.국민은행

현 단계에서 금융기관은 부유층의 자산 관리와

높이고 사업 활동 및 생활 거점을 해외로 넓히고

운용에 대한 종합적 자문을 위해 상호 간의 약

자 거래하는 금융기관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상

순으로 PB서비스를 시행하게 됨으로써 본격적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 이

품 및 서비스를 요구할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

인 시장 확대의 길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동안

와 동시에 PB시장의 전문성 강화가 최우선되

관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로컬 네트워크를 함

사업 형태는 무조건 많은 고객을 획득하는 것이

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차별화를 위해 부유

께 가지고 고객의 니즈에 따른 금융 상품, 서비

미덕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본업인 금융 서비스

층 일부의 니즈에 대한 대응에 특화된 프라이빗

스 및 투자 정보, 비금융 서비스를 신속하고 적

외에 비금융 서비스 측면에서 과다 경쟁을 하는

합하게 제공해야만 진정으로 부유층을 고객화할

경향이 많았다. 최근 부유층은 금융기관을 선택

뱅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부동산 중개.상속.사업 승계 지원에 강점을 가진 신탁

할 때 비금융 서비스가 아닌 금융 서비스의 이

은행이 부동산 소유주나 고령 여성을 주요 고객

행 충실도와 금융 상품의 내용과 리스크에 대한

으로 PB서비스를 제공한다.

명확한 설명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

다. 더욱이 최근 자통법 시행에 따라 ‘설명의무’,

사업의 승계 지원에 대한 부유층의 니즈가 증가

‘적합성원칙’등 투자자보호 규제가 강화되는 추

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 고객의 자산과 가족의

세에서 금융기관은 내부 통제 기능을 충실히 수

상황을 파악해 그에 적합한 맞춤형 자문이 가능

행하여 부유층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

한 PB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이다. 부유층은 자산을 관리.운용하는 능력을

다 중요하다.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가 진전됨에 따라 상속과

글.흥국생명금융연구소 소장 최용석

33


興國. . . h a p p y f a m i l y

누군가 제게 말했습니다. 13년간 체득해온 알짜배기 노하우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어떡하냐고요.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한들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겐 필요 없는 이야기이겠지요.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에겐 유용한 정보일 테고요. 그동안 제가 쌓아온 난감한 상황별 대처법, 들어보시겠습니까?

한승만 FC, 그가 보험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지난 6월에 있었던,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흥국화재 전남 목포지점 해남지사의 한승만 FC가 ‘2008 보험왕’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승만 FC는 1998년에 신인왕을 거머쥔 이래, 10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드는 특별한 이력을 갖게 됐다. 신인왕, 장려상, 은상, 금상, 특별상, 대상에 이르기까지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쓴 한승만 FC, 그는 어떻게 보험왕이 될 수 있었을까? 보험왕에게 들어보는 상황별 대처법.

1. 고객과 상담하던 중 사고 연락이 와서, 고객

2.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고객이 다른 회사 보험

3. 먼 거리에서 경조사를 치르는 고객이 소식을

을 두고 자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으로 바꾼다며, 가입 해지 의사를 밝혀왔다면?

알려왔다면?

상품에 대해 문의를 하거나 조언을 구하고자

한승만 FC 역시 이러한 이유로 고객을 떠나보

대부분의 FC는 직접 가야 할지 돈만 부쳐야 할

FC와의 만남을 요청한 고객을 두고 자리를 뜨

낸 경험이 있지만 대체로 고객들은 1년도 안 되

지 망설이지만 한승만 FC는 아니다. 오히려 그

기란 쉽지 않다. 간혹 신규 가입이 아닌 상담이

어 돌아왔다. 담당 FC였던 동창 또는 친인척이

럴수록 고객의 경조사에 가족과 함께 간다. 얼

목적이므로 자신에게 소홀한 것이라고 오해하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그

마 전, 한승만 FC의 딸 결혼식이 있던 날, 무려

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승만 FC는

는 과거의 경험을 들려주며, 정말로 새로운 FC

700여 명의 하객이 한승만 FC를 찾아왔다. 하

서운해하는 고객에게 더욱 확실하게 말한다. “상

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 묻는다. 그리고 13년간

객 대부분은 한승만 FC의 고객이었다. 고객이

담이나 계약은 한두 시간 뒤에 해도 크게 달라

지켜온 고객들과의 약속을 앞으로 10년간은 계

FC의 경조사에 참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지 않지만 사건 처리는 1분 1초가 시급합니다.

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만약 그의 말

한승만 FC에게는 예외다. 한승만 FC 역시 고

만약 어떤 고객이더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저는

을 믿지 않는 고객이 있다면 자신이 약속을 지

지금처럼 무조건 사고 발생 고객님께 먼저 달려

킬 수 없게 됐을 때를 대비해 딸이 보험 공부를

객의 경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그는 경조사에 참석할 때 축의금.조의금만 들고

갈 것입니다. 상담이 아니라 신규 가입이더라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고객의 미래까지 걱정

가지 않는다. 가족 특히 부인과 함께 간다. 고객

마찬가지입니다. 현 고객들을 잃지 않는 것이

하는 그의 진심을 보여준다.

의 기쁨과 슬픔은 곧 나의 기쁨이요 슬픔이기에

제겐 더 중요합니다.”

34

가족과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상담 고객을 두고 자리를 뜨는 것은 실례지만, 고객님께

“제가 먼저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겠지만, 만약 FC를 그

“제게 월급을 주는 사람은 고객님들입니다. 그런 고객의

사고가 발생하면 지금처럼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달려가

만두게 됐을 때를 대비해 염두에 둔 믿음직한 후임자가

경조사에 돈봉투만 들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아내

겠다는 확신을 줍니다.”

있음을 알려줍니다.”

와 함께 기쁨 혹은 조의를 표합니다.”

“간혹 현장 사고 처리를 보상 직원들에게만 맡기는 FC도

“경비원으로부터 제가 누구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신분

있는데, 어려울 때 도우면 신뢰는 배가됩니다. 일이 종결

을 노출하지 않고, 며칠간 인사를 건네면 제가 누구인지

될 때까지 함께 사과하러 다닙니다.”

경비원들이 먼저 물어오거든요.”

“새로운 상품이 나왔을 때, 상품을 외우기에 앞서 상품개 발자의 입장이 되어 봅니다.”

4. 고객의 실수로 인사 사고가 발생해 거액의 합

5. 개척 활동을 하러 갔는데, 건물 경비원이 입

6.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었는데, 고객들에게 설

의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장을 저지한다면?

명해주기에도 어려울 만큼 복잡하다면?

한승만 FC는 고객의 인사 사고를 고객만의 불

연고가 전혀 없는 회사나 아파트로 개척하러 갈

초보 FC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 중 하나는 보험

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이 평소 안전에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입장을 저지하

상품의 혜택을 암기하듯 달달 외우는 것이다.

대해 더욱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더라면 고객이

는 경비원이다. 이들과 마음의 장벽을 허물기

한승만 FC는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상품개발

이런 사고를 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책임감 때

위해서 한승만 FC는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가 왜 이러한 상품을 내놓게 되었는지, 어떤

문이다. 몇 년 전, 그의 고객이 교통사고를 내,

유발하게 한다. 예를 들면, 첫날은 음료를 건네

고객에게 필요하기에 이러한 혜택 항목을 넣었

거액의 합의금이 필요한 적이 있었다. 그는 합의

면서 목례만 하고, 둘째 날은 주전부리를 사들

를 해주지 않는 피해자의 병원을 몇 번이고 찾

고 가서 간단한 인사말을 건넨다. 며칠 뒤엔 수

는지,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지, 상품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다른 상품과 중복되는 특

아가 욕설을 듣기도 했고, 멱살을 잡히기도 했

박을 한 통 사 들고 가, 넉살 좋게 “수고가 많으

약은 무엇인지 등 상품개발자의 입장에서 바라

다. 그가 그렇게 수차례 방문하자, 피해자는 왜

시네요. 날씨 참 덥죠? 그렇지 않아도 수박을

본다. 무작정 암기한 공식을 대입해 문제를 푸

당신이 상관이냐며 따졌다. 그런 수모를 겪으면

좀 먹으려고 하는데, 같이 안 드시겠습니까?”라

는 것보다 출제자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나서,

서도 병원을 방문하는 그의 행동에 고객뿐 아니

고 말을 붙이는 것이다. 얘기를 이어나가다 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라 피해자와 주변 환자들까지 감동했는지, 그에

면 경비원은 “아니, 근데 뭐 하시는 양반이요?”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상품을 공

게 보험을 맡기는 경우도 있었다.

하며 먼저 신분을 묻게 된다. 그때는 이미 경비

부하다 보면 어떤 상품이든지 고객에게 꼭 필요

원도 마음의 경계를 푼 상태이기 때문에 입장을

한 맞춤형 상품을 제시할 수 있다.

저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글.이은영 사진.임학현 일러스트.손수린

35


興國. . . I’m y o u r c o n s u l t a n t

수익률 마이너스 펀드, 적립과 환매 사이

Q1

안녕하세요. 제가 입사한 후로 약 3년

A2

주가지수연계증권(ELS; Equity Linked

간 입금해온 적립식 친디아 펀드가 있

Securities), 주가지수연계펀드(ELF;

습니다. 지금 수익률이 약 -40%인데, 계속 적

Equity Linked Fund), 주가지수연계예금(ELD;

립하는 것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인 것 같아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에 연계

현재는 적립을 하지 않고 그냥 놔둔 상태입니다.

(Equity Linked)하여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입니

적립을 해야 할까요? 환매를 해야 할까요?

다. ELS는 장외파생상품 영업허가를 받은 증권

... A1

사에서 취급하고, ELD는 은행에서 취급하는 상

친디아 펀드에 가입하셨다는 것은 중국

품입니다. ELF는 ELS를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및 인도의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판

말합니다. 주가지수연계상품에 투자하실 경우,

단에 따라 간접적으로 중국 및 인도의 주식에 투

기초 자산은 개별 주식 또는 주가지수가 무엇이

주가가 급락한 뒤로, 좀처럼 회복세가 나아지지

자했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2007년까지는 이

며 수익구조가 어떠한지, 발행사가 어디인지 살

않고 있다. 현 실정에서 마이너스 펀드를

머징 마켓(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는 국가

펴보고 투자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펀드를 어떻게 운용해야

들의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이 높

할까? 흥국투신운용의 전홍석 팀장이 회사원

았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신용경색 우

Q3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만큼,

김태훈 씨의 펀드 재정주치의가 되어, 컨설팅을

려로 이머징 마켓에 투자했던 자금이 회수되면

수익률이 낮으면 실망감도 크게 마련인

해주었다.

서 선진국 시장보다 수익률 하락 폭이 컸습니다.

데요, 원금을 보장받을 수 없다 하더라도 펀드

최근 중국시장의 경우, 저점 대비 2배 이상 지

수수료를 적게 내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

수를 회복한 상태입니다. 현재 추가적인 적립을 하지 않고 있다면 적절한 시점을 고려해 환매하

A3

MMF나 채권형 펀드는 낮은 투자 위험

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됩니다. consultant: 전홍석 팀장 흥국투신운용 마케팅본부

대부분의 펀드는 투자 위험이 따르지만

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펀드 Q2

친디아 펀드에 가입했던 것은 주변에서

수수료는 보통 판매수수료(선취 또는 후취)와 신

중국에 투자했다가 300% 수익을 봤다

탁보수(위탁자에게 업무수행의 대가로 지불하는

는 얘기를 들어서였는데요, 사실 펀드에 대해 잘

보수)로 나뉩니다. 신탁보수는 운용보수, 판매보

알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펀드 종류가 너무 많고,

수, 신탁보수, 일반사무관리보수가 있습니다. 펀

client: 김태훈

영어로 되어 있어서 대체 어떤 펀드인지 알기가

드 상품은 클래스별로 판매 형태에 따라 판매보

32세, 회사원

어렵습니다. ELS, ELF, ELD 이런 것들은 대체

수가 다르게 적용되는데,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뭔가요?

으로 가입할 경우 판매보수가 저렴합니다.

흥국투신운용 마켓리더스 주식 종류형 투자신탁 * 가입방법 ● 적립식,

* 펀드 특징 임의식, 거치식

1. 산업 내 독과점적인 지위를 가진 저평가 우량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KOSPI+α 수익률을

* 운용목표

추구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함.

● 산업

내 독과점 기업에 집중 투자

● 향후

영업이익/ROE 개선 기업에 동일

가중 투자로 안정적 초과수익 추구

꾸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하므로 시장 하락기에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달성 가능함.

* 펀드형태 ● 추가형,

2. 독과점 기업의 경우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주식형, 종류형

* 펀드의 차별성 1.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지나친 편중 지양 ● 해당

산업군 내에서 안정적인 영업 활동을 영위하는

중형 규모의 저평가 업체 발굴에 유리함. ● 포트폴리오

구성 시 시가총액 비중에 제약을

두지 않고 업황 평가액 매력도에 따라 분산 투자함. 2. 독과점 기업의 특성에 의한 이익 변동성 축소 ● 업황

사이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이익 변동성 회비. 3. 이익 모멘텀이라는 명확한 선별기준 채택

* 자산운용

● 영업이익

및 ROE 증가 여부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 60% 이상

당사가 정의한 우량주(이익의 안정적 성장) 범주에

● 채권

및 채권 관련 파생상품: 40% 이하

부합하는 기업만 투자 대상으로 선정함.

36


Q4

저희 어머니께서 최근에 펀드를 알아보

기별 300만 원, 연간 1200만 원 한도)의 일정

될까요? 그리고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을까

다가 흥국의 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

비율(1년 차 불입액의 20%, 2년 차 10%, 3년

요, 아니면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을까요?

수익률이 높은 것을 보시고는 여기에 투자를 해

차 5%)을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

볼까 생각하시더라고요. 마켓리더스는 어떤 상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장기회사채형 펀드의

품인지 설명 좀해주세요.

경우 2009년 말까지 가입할 경우 1인당 3000

한 점으로 시장에 대한 전망, 투자 목적,

...

만 원 한도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투자자금의 성격, 위험 감수 정도 등이 있습니

A4

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은 투자하는 주

A7

다. 시장에 대한 전망이 강세장으로 주가가 올라

볼 수 있습니다.

식의 주가가 기업의 이익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성장형 펀드입니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결정할 때 중요

간다고 예상할 경우, 성장형 펀드에 가입할 경우 Q6

다. 기본적인 운용 전략은 영업이익 및 ROE(자

어떤 펀드는 비과세가 되고, 또 어떤 펀

좋은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예컨대, 마

드는 세금을 내던데, 왜 그런 건가요?

켓리더스증권펀드의 경우 성장형 펀드로 수익률

...

기자본순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상위에 위치하는 펀드로 추천할 만하다고 판단

세제 혜택은 정부의 증권.펀드 세제 지

예상하는 기업, 독과점적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 는 기업을 정량적.정성적 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A6

펀드입니다. 성장형 펀드는 주식시장이 강세장

형태로 가입할 경우에 받을 수 있습니다. 비과

됩니다.

원에 해당하는 상품의 조건에 충족되는 Q8

이것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인데요,

이라고 예상될 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품

세 혜택은 장기주식형 및 장기회사채형이 있습

펀드 운용사에서는 어떤 분야가 성장할

입니다.

니다. 장기주식형의 경우 국내 주식에 60% 이

지 어떻게 미리 예측하고, 투자하는지 알고 싶

상 투자하는 상품에 3년 이상 가입한 경우 불입

습니다. 주식투자 시기를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그렇다면 마켓리더스는 연말에 소득공

금액의 일정비율에 대해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

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가요?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장기회사채형의 경우

회사 동료들 말로는 몇몇 펀드는 연말에 소득공

국내 회사채 및 기업어음에 60% 이상 투자하는

운용사에서 투자 종목을 선정하고 투 자를 결정할 때, TV.신문.애널리스트

제를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상품에 3년 이상 가입한 경우 배당소득에 비과

의 보고서 등을 참고하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의

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존하지는 않습니다. 펀드 매니저가 기업을 직접

Q5

... A5

A8

소득공제 혜택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탐방하고, 재무제표 및 기업의 무형 가치를 분 Q7

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거라고 기

석하고,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다음, 회의

정을 위해 2008년 증권펀드 세제 지원 방안을

대하는 전문가들도 많은데요, 만약 조

를 통해 투자를 결정합니다. 즉 기업을 분석한

마련했습니다. 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은 증

금씩 경기가 좋아져서 코스피가 오른다고 가정

후 해당 회사의 영업 성장이 예상되거나 분석된

권펀드 세제 지원에 해당하는 상품으로 2009

할 때 새로운 펀드를 가입해야 한다면, 어떠한

결과보다 기업의 주가가 싸다고 판단될 때 투자

년 말까지 3년 이상 가입하실 경우 불입금액(분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입해야 수익이 보장

합니다.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 및 수요기반 확

* 독과점 업체들의 실적 및 수익성

자료원: DataGuide, 흥국투신운용

성장성

수익성

1년 주가수익률

avg. 6.9% avg. 9.8%

15%

30% 독과점기업(11.7%, 28.2%)

10% 5%

20%

0% 10% 전체기업(7.9%, 10.1%)

1991

1993

1995

1997

-5% 영업이익 증가율

0%

5%

10%

15%

20%

2001

2003 전체 기업 영업이익률 독과점 기업 영업이익률

-10%

1990년대 이후 당사 독과점 투자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주1) 전체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에서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9.8%, 11.7%를

주2) 1년 주가수익률은 2001년 9월 이후 투자 시, 1년 보유할 경우

기록함으로써 전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 6.9%,

1999

GDP 증가율

관리 종목을 제외한 기업을 칭함. 수익률 평균을 의미함.

영업이익 증가율 7.9%에 비해 수익성과 성장성 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음.

문의 02-768-6500 흥국투자신탁운용

37


興國. . . n e w s

우리 회사 소식

news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09 08+09

김주윤 대표이사 취임

흥국금융가족 사진공모전 개최

흥국금융가족 ‘사랑 나눔 작전’ 캠페인

보험이 강한 초우량 금융그룹으로 비상

고객의 희망을 Zoom In하라

SBS ‘기분 좋은 작전’ 방송팀과 함께 봉사 활동

김주윤 대표이사 취임식이 지난 7월 13일 본사

흥국금융가족이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고객

‘흥국 사랑 나눔이’를 정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사

대강당에서 신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

의 희망을 Zoom In하라’ 주제로 사진공모전을

회 공헌 활동을 펼친 흥국금융가족이 이번에는

한 가운데 열렸다. 김주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개최한다. 이번 사진공모전은 심각한 경제위기

소년소녀 가장 등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특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온 흥국생명의 오랜 전

속에서도 우리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희망의 싹과

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휴먼 프로그램 SBS ‘박수

통과 역사를 교훈 삼아 불황이라는 긴 터널에서

증거를 카메라에 담아 고객의 희망을 일구어내고

홍의 기분 좋은 작전’ 방송팀과 함께 이웃 사랑을

어서 빨리 빠져나오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동

자 기획되었다.

실천했다.

시에 ‘보험이 강한 초우량 금융그룹’이라는 흥국

금융가족의 비전을 명심,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을 주제로 하는 [Hope] 부문과 ‘해머링 맨’, ‘Your

박수홍과 함께 소아암을 앓는 다원.다혜 남매에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Long Journey’ 등 대한민국 공공 미술을 대표

게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하

하는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의 미술 작품을 주

고 일용직 아버지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제로 하는 [Art of Heungkuk] 부문이다. 특유의

돕고자 집을 수리하고, 청소를 도왔다. 또한 흥국

재기 발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대학생

금융가족 임직원들이 기부한 성금으로 다원이의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은 물론, 흥국금융가족 계열

밀린 병원비를 지원했다.

공모 분야는 일상 속 스며 있는 희망의 빛

‘흥국 사랑 나눔이’는 가수 샤이니, 개그맨

사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준다. 공모전 입상작은 흥국투신운용, 위기에 강한 운용사로 우뚝

흥국생명 사옥 내 일주아트 갤러리에 전시되어

지은희 선수 US여자오픈 우승

일반 주식형 펀드 운용 부문 3개월 연속 1위 달성

더 많은 고객과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

흥국화재도 우승을 축하합니다

를 전달할 예정이다.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흥국금융가족 흥국투신운용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2009.5.29 기준)

기간: 7월 10일~8월 31일

을 차지한 ‘미키 마우스’ 지은희 선수가 흥국화재

에 따르면 흥국투신운용이 300억 이상 일반 주식

부문: [Hope] / [Art of Heungkuk]

로부터 우승 보험금을 받았다. 흥국화재는 지은희

형 TOP 펀드 및 TOP 운용사 부문에서 최근 1주

대상: 흥국금융가족 고객과 학생,

선수가 2009 LPGA투어 와 2009 KLPGA투어

아마추어 사진작가 누구나

에서 우승하면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상품보상보

참여: 흥국금융가족 홈페이지

험을 지난 2월에 인수한 바 있다. 흥국화재는 보

(www.heungkuklife.co.kr)에 접수

험금을 거액 지출하게 됐지만 그래도 즐거운 표

상금 및 경품: 대상 300만원, 금상 200만원,

정이다. 흥국화재 측은 “지 선수의 극적인 역전승

C-1호’펀드는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 39.45%

은상 100만원 등 총 1300만원 상당(30명

은 대한민국 여성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또 한

로 KOSPI 상승률 5.04% 대비 34.41% 이상 초

시상. 입상 대학생에게는 흥국금융가족 입사

번의 쾌거”라며 “기분 좋은 일에 보험금을 지급할

과 수익을 달성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 가산점 혜택)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0.91%, 0.82%), 1개월(14.33%, 13.97%), 3개월(44.18%, 43.74%) 최고 수익률을 기록,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8

특히 ‘흥국마켓리더스증권투자신탁[주식]


우리 회사 대표 상품

commodity

vol.8 여성만을 위한 명품 보험

물가에 따라 보장받는 보험금도 상승

채권 및 공모주 투자로 안정적 수익 확보

흥국생명, 무배당 | 여友사랑보험

흥국화재, 무배당 | 행복을 多주는 운전자보험

흥국투신운용, 알토란 공모주 증권 투자신탁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5~6년 긴 반면, 유

흥국화재는 인구 노령화와 고령 운전자 증가 추

일반 주식형 펀드 운용 부문 3개월 연속 1위를

병률은 여성이 20.0%로 남성의 14.9%보다 훨

세에 맞춰 일반상해 의료비와 교통상해 의료비를

달성한 흥국투신운용의 ‘흥국 알토란 공모주 증권

씬 높다는 점에 착안, 업계 최초로 탄생한 여성

100세까지 중점 보장하는 ‘행복을 多주는 운전자

투자신탁[채권혼합]’은 펀드 만기와 편입자산 만

전용 CI 보험인 ‘무배당|여友사랑보험’.

보험’을 출시했다.

기를 유사하게 투자하는 듀레이션 매칭 전략으로

대중교통 이용 중 후유장애 시 최고 4억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불량성 빈혈, 류머티즘 관절염, 임신 관련 질환,

원, 운전 중 후유장해 시 최고 1억5000만원까지

‘공모주+ EVENT DRIVEN’에 투자해 실세금리

치매까지 전 생애에 걸쳐 여성에게 필요한 토털

보장하고 입.통원비, 자동차 사고에 의한 성형 치

+ α’의 추가수익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공모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45세 이후 본인의

료비 및 골절 진단비와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벌

투자는 저평가 종목에 선별 투자해 최소 리스크

선택에 따라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던 중

금은 물론 법률방어비용, 형사합의금 지원금, 면

로 최대 수익을 도모하고, EVENT DRIVEN 투

에 치매나 중풍을 진단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두

허정지, 면허취소 위로금 등 운전자에게 발생하

자는 일시적인 사건으로 실제 기업 가치와 적정

배를 지급하는 ‘LTC 연금 전환 특약’과 입원 당

는 비용.손해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무엇보다 물

기업 가치에 괴리가 있는 경우 해당 기업의 증권

일부터 입원비를 지급하는 ‘신입원 특약’을 생명

가상승률을 고려해 5년 단위로 보험가입금액의

(주식, 채권)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다.

보험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CI 질병의 선지

20%씩을 체증해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물가가

급 비율과 보장 기간을 계약자가 자유롭게 설계

오르더라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가장

무배당|여友사랑보험은 루푸스 신염, 재생

하는 상품으로 개발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큰 장점이다. 흥국화재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초회

간 배타적 우선사용권(독점적 판매권)을 부여받

보험료가 5% 할인되고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

았다.

서도 영업보험료의 1%를 중복 할인해준다.

보험 매니저를 위한 쉽고 빠른 대출 고려저축은행, 보험 매니저 신용대출

이 외에도 가입 1년 후부터는 적립 부분 해

명실상부한 우량 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에서 대

약 대행 서비스, 헬스 콜센터, 의료진과의 건강

약환급금 80% 범위 내에서 횟수에 관계없이 필

출이 필요한 보험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담, 건강검진 예약 및 해외 치료 예약 대행, 해

요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하고 3년 후부터는 보험

을 선보인다. 경력 1년 이상의 보험 매니저를 위

외 긴급 의료 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이 외

료 납입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연 만

한 신용대출 상품으로, 연봉 6000만원 이상, 신

에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 치료비 걱정 없이 치

기(3~20년) 및 80세, 100세 만기로 구성돼 있

용등급 8등급 이상의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대출

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고, 추가

으며, 보험가입은 18~77세까지 가능하다.

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1000만원 이내이며 대

납입 및 중도 인출 기능을 갖춰 탄력적인 자금 운

‘헬스 케어 서비스’도 향상시켜 병의원 예

용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

문의 1588-2288

문의 02-768-6524

문의 1688-1688

출금리는 최저 연 20%, 대출기간은 37개월 이내 다. 대출 취급수수료는 없으며 준비서류로는 인 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재직증명서, 실명확인 증표, 최근 1년 이내 급여명세서, 전 직장 경력증 명서가 필요하다. (경력 1년 미만자의 경우 연대보증인 입보) ●

문의 051-640-9000

39


興國. . . e d i t o r s t o r y

Victory with

Sincerity

공부를 열심히 한 뒤에 백 점을 받았을 때, 일에

< 흥美 zine >의 수많은 독자 여러분, 여러분

열정을 쏟아 붓고 나서 월급을 받았을 때 느끼는

은 그런 의미에서 참 특별합니다. 성실과 나눔이

환희는 우연한 행운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과는

라는 두 가지 아름다움을 모두 실천하고 있으니까

다릅니다. 결과물에 자신의 진한 땀과 뜨거운 숨,

요. < 흥美 zine >은 그런 여러분의 삶에 풍요로움을

그리고 성실히 이행해온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있

더해드리는 다채로운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적금을 부어 목돈을 받아

이번에 준비한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섬 거문도와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그 기분을 잘

푸른 하늘을 닮은 염색장 정관채 선생, 남들과는

알 것입니다. 아주 작은 돈이지만 매월 조금씩이

조금 다른 푸른 마음을 간직한 김진애 박사, 붉은

라도 모아 늘 꿈 꿨던 집을 장만하고, 차를 마련하

객석 안에서 푸른 빛으로 아름다운 영화를 상영하

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나눔을 베푸

는 씨네큐브 광화문과의 만남을 통해 건강한 여름,

는 행복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행복과는 다르기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때문입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Heungkuk

Puzzle 퍼즐 정답을 독자엽서에 적어 < 흥美zine > 편집부 앞으로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예술영화 극장 씨네큐브 광화문 영화 티켓과 도서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 흥美zine >은 www.heungkukfg.co.kr을 통해 웹진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1

3

4

<가로>

<세로>

2.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1. ① 어떤 일이나 행동의 주체로 공식적으로 알리는

출세를 하여 고향에 돌아오는 것을 비유적으로

2

이르는 말. 5

3.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6

7

9

12

6.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 지하 2층에 있는

4. 돼지 등뼈와 함께 감자, 들깨, 파, 마늘 따위의 재료를

8.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성격의 투자기금. 36쪽 참고.

8

친절한 ◯◯◯. 3.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

주로 상영한다. 13쪽 참고. 11

있는 이름. 예) 부부 공동 ◯◯로 집을 등록하다. 2. 박찬욱 감독, 이영애 주연의 스릴러 영화.

5. 찬물이 들어 있는 탕. 온탕의 반대말. 영화관으로, 남다른 시각에서 다룬 독립예술영화를

10

개인 또는 기관의 이름. ② 문서상의 권한과 책임이

10.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 흔히 사춘기를 ‘◯◯◯◯의 시기’라고 비유한다.

넣어 끓인 찌개. 7. 유럽의 한 국가로, 국민의 대부분이 게르만 계통이며, 낙농과 튤립 등의 원예 농업이 주산업이다. 9. 남아메리카 동부에 있는 국가로, 커피와 축구, 쌈바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11. 고무로 된 재질의 놀이 기구로, 바람을 넣으면 하늘을 둥둥 떠다닌다. 12.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속하는 섬으로, 조선 고종

지난 호 정답 스

22년(1885)에 영국이 러시아의 조선 진출을 견제하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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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함대를 동원하여 불법 점령했었다. 20쪽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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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 기재하신 주소를 기준으로 선물을 구분하여 보내드립니다. 이광호.흥국화재 | 이경선.흥국생명 | 조다희.흥국화재 박관우.강원도 동해서 천곡동 | 박상현.부산시 진구 전포3동 | 여혜자.충북 보은군 보은읍 | 최은경.충남 아산시 온천동 김효미.서울 송파구 가락동 | 김연.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 정보라.서울 중구 광희동1가


“고맙습니다. 덕분에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의 위대함 흥국화재 일산점 보상팀에 근무하는 김중훈 대리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생각합니다. ‘제발 오늘은 큰 사건.사고가 없어야 할 텐데.’ 그의 걱정과는 달리 책상에는 늘 간밤에 일어난 사건.사고 접수장 뭉치가 높게 쌓여 있습니다. 접수된 사건.사고를 처리하고, 병원을 방문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나 합의를 하다 보면 하 루가 정신없이 지나가버립니다. 차 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바쁜 하루지만 그나마 보험사기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얼마 전, 그는 하마터면 보험사기에 속아 고객을 가해자로 인정할 뻔했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피해자와 동승자를 집중적으로 조사해보

니 상대방이 경찰서 기록을 바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쓸 뻔했던 고객은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의 손을 꼭 쥐며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고객의 말 속에서 진심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말 한마디는 천냥보다도 더한 마음의 빚을 갚기도 합니다. 흥국금융가족 여러분, 누군가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말하세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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