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12호

Page 1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12

2 010 . 0 4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박수근까지 PART 01 _ 근대의식의 씨앗을 품다(19세기 후반 한국화) PART 02 _ 新舊(신구) 사이에 싹을 틔우다(20세기 한국화) PART 03 _ 새 시대를 꽃피우다(20세기 서양화)


ilju archive

vol.12 흥 국 금 융 가 족 문 화 매 거 진 2 010 . 0 4

contents 01

ilju archive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박수근까지

06

special theme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기는 미술

14

art & artist

풀꽃이라는 물감으로 그린 그림, 낭만화객 전미경

20

travel

몽골 초원의 봄을 부르는 한줄기 바람, 인마일체의 전사들

26

heungkuk VJ

흥국의 미래, 우리가 사수한다!

30

happy family

영업에 날개를 달아라! SUPER HEUNGKUK

32

healthy life

봄철 공공의 적, 황사와 꽃가루 퇴치 전략

34

money money

금융상품 갈아탈까? 아니면 그대로 둘까?

36

FQ test

OX 퀴즈로 해결한다! 알쏭달쏭 의료・건강보험 궁금증

38

news

우리 회사 소식과 대표 상품

40

editor story

편집 후기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박수근까지

cover story / 김환기 <두 마리 새>, 45.5×53cm

마네, 모네, 고갱, 고흐. 익숙한 이름들이고 작품 역시

본격적인 문화예술 지원을 위해 태광그룹이 올해 초에 설립한 선화예술문화재단.

하나쯤은 떠오르는 게 있을 것이다. 고갱의 ‘타히티 섬’과

그 시작으로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에 ‘일주&선화갤러리’가 문을 열었습니다.

고흐의 ‘쓸쓸했던 인생’까지…. 하지만 정학교, 양기훈,

선화예술문화재단 설립기념 전시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지운영은 어떠한가.

박수근까지’의 대표작으로 이번 호 <흥美zine>의 표지를 꾸며봤습니다. ‘민간이 주도하는

몇십억 원을 호가하는 작품가, 위작의 진위 공방 등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을 기대해주세요.

단편적인 사실을 제외하고 박수근, 이중섭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다. 어두운 역사적 소용돌이에 빠져 희미한

월간 <흥美zine> 발행 2010년 3월 15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6093, 7225) | 발행인 김주윤

기억으로 멀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 치하에서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이은영 | 디자인 권수호 | 사진 임학현, 조지영 | 인쇄 중앙문화

급작스럽게 이뤄진 서구적인 조형 양식의 유입 속에서도, 한국전쟁이라는 힘든 시기에도 한 걸음씩 더디지만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근대미술의 움직임은 존재했다.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비록 길을 찾기 어려운 미로(迷路)처럼 역사적 사건 속에서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수많은 작가의 시도가 어지럽게 얽혀 있지만 입구와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출구가 통하는 하나의 길이 존재하듯 현재로 이어진 한국 미술의 정체성이 그곳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1910~1945년, 서구의 미술 양식이 유입된 시기만 주목하는 시각과 달리 19세기 추사 김정희~20세기 박수근, 천경자, 박창돈 등 좀 더 시선을 확대해 우리 안에서 근대가 이뤄진 과정을 폭넓게 살펴본다. 이를 통해 미로(迷路) 같은 근대미술 속에서 현재와 이어져 있는 우리 미술의 미로(美路)를 찾고자 한다.

business card here! 이/가 님께 드립니다.

● 기간: 2010년 3월 15일(월)~5월 30일(일) ● 장소: ILJU & SEONWHA Gallery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F, 무료관람) ● 주최: 일주학술문화재단, 선화예술문화재단 ● 후원: 태광그룹, 흥국금융가족


PART 03 _ 새 시대를 꽃피우다(20세기 서양화) 일본을 통해서 또는 해외 유학 등으로 직접 체험한 서구적인 조형 양식 개발. 1930년대 정체성에 대한 모색을 끝내고, 1950년대 독자적인 변모를 보이며, 1970년대 이르러 고유한 미의식을 구축한 한국 미술의 태동.

박수근 <마을> 1914~1965, 16×24cm

가장 한국적인 화가,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은 한 소재를 여러 번 반복해서 그린다. <마을>은 그가 가장 즐겨 그린 화풍 중의 하나다. 그가 태어난 강원도 양구의 풍경과 그곳의 화강암 질감을 추구한 그는 동일한 주제를 그대로 베껴내는 식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다시 그리는 진지함과 소박함으로 한국적 정서와 감흥을 준다. 이 그림은 앙상한 나무를 전면에 배치하고 엄마와 아이가 길을 가는 전형적인 한국 풍경으로, 적절한 구도의 묘미가 고향에 대한 감흥을 자아낸다. 거친 듯 절제된 선묘가 화면을 꽉 채운 목가적 농촌 풍경을 풍부하게 살려낸 그의 대표적 화풍에서는 그가 고백한 “인간의 가장 따뜻한 면을 그리고 싶었다”는 진실성을 발견할 수 있다. 농촌을 모티브로 한 소재와 충실한 구도를 반복하지만, 그는 수평적인 시각과 안정감 있는 화면으로 한국적 아우라를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1


ilju archive

장욱진 <시골집> 1917~1990,19.9×15cm

한국화가 중에서 가장 소박한 화가를 꼽는다면 단연 장욱진이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 그의 그림에는 가식과 허세가 없다. 화실도 마찬가지다. 예쁜 난로가 있는 몇 평 안 되는 화실에는 언제나 커피와 막걸리가 있다. 그는 앉은뱅이 책상 위에 몇 호 안 되는 그림을 올려두고 간단한 풍경을 그린다. 논 사이로 지팡이를 쥐고 타박타박 길을 걸어가는 촌로, 가끔 그 뒤를 따르는 개, 할아버지와 손자로 보이는 인물이 앉아있는 초가집. 위의 작품도 그러한 장욱진의 전형적인 풍경을 담아낸다. 까치와 나무와 해와 달이 동시에 한 화면에 떠 있는 평면적인 구성, 소박한 스토리. 이 풍경은 보릿고개를 살아온 장욱진 시대의 시골집 풍경 그대로다. 4호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이 그림은 작은 서안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그린 소품이다. 그는 동심 어린 마음으로 시골집 풍경을 담백하게 묘사한다.


PART 02 _ 新舊(신구) 사이에 싹을 틔우다(20세기 한국화) 전통회화 양식을 고수하는 한편, 서구적인 조형 양식이 이미 토착화를 이룬 일본의 영향 사이에서 다양한 변주가 이뤄진 시기.

천경자 <미인도> 1924~현재, 20×20cm

한의 화가로 불리는 천경자. 소설가 박경리는 그에 대해 말하길 “꿈은 화폭에 있고, 시름은 담배에 있고, 용기 있는 자유주의자, 정직한 생애, 그러나, 그는 좀 고약한 예술가”라고 했다. 이 작품은 한때 그가 가짜 그림이라고 지목한 ‘미인도’ 포스터를 앞에 두고 분노하던 문제의 작품은 아니지만 같은 테마로 그린 그림이다. “나는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내 그림에 나오는 모델들과 대화도 하고 사랑도 나누니까 지루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던 그림이다. 그의 그림에는 한결 같이 돌이킬 수 없는 꿈, 추억과 회한을 가득 머금은 그윽한 눈빛의 여인이 등장하고, 그 눈망울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스스로 “그림 속의 여자가 머리에 꽃을 얹은 것은 한(恨)이 많아서”라고 말했던 것처럼 여인들은 아름답고 현란한 색채로 뒤덮여 있지만 애틋하다 못해 애처롭다. 눈 화장과 분칠을 한 이 여인은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것은 슬픔을 넘은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표정이다.


ilju archive

김기창 <학과 도자기> 1913~2001, 60×68cm

바보예술의 거목 운보 김기창은 장애를 이긴 한국 동양화단의 전설적인 화가다. 움직이는 예술작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생동감과 조형성을 가진 운보는 이당의 문하에 들어선 지 6개월 만에 선전(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해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데뷔했다. 그의 작품은 뛰어난 묘사력과 충실한 구도 등으로 시골의 정취를 풍기는 향토적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색채에 있어서는 장식적이고 화려하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도자기와 학의 형상으로 화면에 조형성을 이상적으로 결합시킨 중기 이전의 작품은 점과 선으로 결합하면서 적절한 색채로 운보 예술세계의 출발을 엿보이게 한다. 운보예술에 보이는 불굴의 의지와 대담함, 현대적 재해석, 변화무쌍한 화풍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운보만의 맛이 있다. “내 살 속의 과거를 깎아 내며 민족적인 것에 이르고자 신체적 장애를 딛고 끊임없이 정진해 왔다”고 말하는 이가 운보다.


PART 01 _ 근대의식의 씨앗을 품다(19세기 후반 한국화) 18세기 실학사상의 대두와 일반 민중 의식을 통해 실경산수, 풍속화 등 근대적 의식이 싹트지만 19세기 추사 김정희를 비롯한 문인화가 등이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쇠퇴와 전진을 거듭한 근대로 이동.

조희룡 <매화도> 1789~1866, 28×32cm

조희룡은 시와 그림, 글씨에 뛰어난 예술가이자 시적인 서정성과 회화적인 표상성을 갖춘 당대의 문필가이자 화가였다. 추사의 제자로서 근엄한 필력을 보여주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도 직업적 화가이기를 거부했다. 유난히도 매화를 좋아해서 “좋은 종이와 먹이 있으면 가장 먼저 매화가 생각났다”고 할 만큼 매화 그림에 빠졌고, 그만큼 매화도에 탁월함을 보였다. 그의 매화는 웅장하면서도 소박하다. 꽃잎은 활달하다. 매화를 그릴 때는 언제나 경지를 넘어설 정도로 그만의 법도를 지녔다. “나의 매화는 동이수와 나양봉의 사이에 있는데, 결국 그것은 나의 법이다”라고 제화에 쓸 정도로 그의 그림은 조희룡다웠다. 이 매화 그림은 뒤틀린 가지가 비스듬하게 뻗어 내리며 붉은 꽃이 개화하는 매혹적인 고매(古梅)를 거침없는 표정으로 그렸다.

글. 김종근(미술평론가, <아트앤컬렉터> 발행인)


special theme

흥美zine이 제안하는 가치 있는 소비 제2편 미술교육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기는 미술 지난 호 특집의 주제인 ‘문화예술 관람’에 이어 흥美zine이 제안하는 두 번째 가치 있는 소비는 교육, 그중에서도 ‘미술교육’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의 연이은 출시와 태블릿 PC의 공개로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나갈 아이들에게 창의력, 감성, 지식이 더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들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 있는 교과목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미술일 것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스케치법과 일관된 미술 비평은 우리 아이에게 같은 생각을 심어줄 뿐입니다. 더욱 다양한 미술품을 접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울 기회를 줘야 합니다.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미술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교육의 트렌드, 이제는 미술이다

세상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리더십에서도 마찬가지다. 21세기 지도자에게는

바뀌면서 너무나 빠르게 변해왔다. 산업사회가

감성 리더십이 중요하다. 지시만 하는 권위적

규격화, 표준화, 합리화, 대형화를 특징으로

리더십이 아닌 쌍방 의사소통의 민주적 리더십이

소품종 대량 생산해왔다면, 지식정보화 사회는

필수다. 논리적 사고나 합리적 사고 같은 차가운

탈규격화, 탈표준화, 탈합리화를 특징으로 다품종

지성만으로는 부족하다. 21세기 리더는 뜨거운 가슴

소량 생산해오고 있다. 산업사회가 획일화된

즉, 풍부한 감성(EQ)을 바탕으로 조직원이 스스로

세상이었다면, 지식정보화 사회는 다양화되고

마음을 움직이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다원화된 세상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다.

그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변하고 있다.

21세기는 시대적・문화적 변화에 따라 지능에

산업사회에서 근면 성실하고 머릿속에 지식을 많이

대한 관점이 IQ뿐만 아니라 EQ(Emotion

담은 사람이 대우를 받았다면, 정보화가 발달한

Quotient)라는 감성지수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사회에서는 지식을 암기하는 능력보다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창출하는 사람이 대우를

“감성지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 조절, 통제하고

받는다. 디지털사회에서는 개성이 뚜렷하고, 감성이

자신을 동기화하며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풍부한 사람이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받아들여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 관리하는

것이다.

능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미국의 심리학자인

디지털의 발전에 따라 사회 역시 빠르게 변하고

셀로비와 메이어(Salovey & Mayer)는 “감성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래학자인

풍부한 사람은 학교나 직장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21세기를

일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타인과의 관계가

3F시대라고 했다. 3F는 여성(Female),

원만하며, 자신의 좌절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감성(Feeling), 가상(Fiction)을 뜻하는 것으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21세기에는 육체적 능력보다는 지적 능력이 중시되고, 직업상 남녀 차별이 없어져 여성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식과 문화 산업이 커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21세기 성공 전략의 키워드는 감성으로 집약된다. 산업사회의 아날로그 시대가 ‘감성분할의 시대’라면 지식정보화 사회인 디지털시대는 ‘감성융합의 시대’다. 즉, 디지털 방식의 멀티미디어는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 데이터의 다양한 요소를 자유자재로 섞어 유연한 ‘감성융합의 세계’를 만든다. 따라서 디지털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감성으로 경쟁해야 한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John Naisbitt 21세기는 3F시대. 여성(Female), 감성(Feeling), 가상(Fiction)을 뜻하는 것으로, 육체적 능력보다는 지적 능력이 중시되고, 직업상 남녀 차별이 없어져 여성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 그리고 지식과 문화 산업이 커지는 시대가 될 것이다.


special theme

감성지능은 미술교육으로 발달하고 향상될 수

미술교육은 심미적인 측면에서 감성교육과 깊은

있다. 따라서 감성지능 계발의 가능성과 가치의

관련이 있으며 다른 교과에서 할 수 없는 독자성을

교육적 측면에서 미술교육이 많은 관심을 받고

갖는다.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을

있다. 셀로비와 메이어는 감성지능과 가장 밀접한

즐겁게 영위하고 그들의 내적 욕구를 표현하는

교과목을 문학, 음악, 미술로 꼽았다. 문학은 작가와

과정에서 창조 본능이 자극된다. 이것은 새로운

등장인물의 정서를 실제와 유사하게 공감하고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며, 이와 같은 활동적인

무의식중에 이러한 것이 학습된다는 측면에서,

과정이 전인적인 발달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음악은 감정을 이입하고 정서를 함양한다는

중요하다.

측면에서, 미술은 작가 내면을 공감하고 작품을

아이들은 주변 환경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바라보면서 스스로 감정을 형성한다는 것과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다. 신체의 모든 감각으로

직접적인 미적 체험 활동을 통해 감성지능을 높일

받아들인 정보를 바탕으로 지적 교육, 감성적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본 것이다.

교육으로 발전한다. 미술교육에서 이뤄지는 여러

영국의 시인이자 예술비평가인 허버트 리드

활동은 감각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Herbert Read)는 <예술을 통한 교육 Education

있다. 아이들은 미술 작품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through Art>(1943)에서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대상의 특징을 모든 감각을 통해 관찰하고 지각한다.

개성발달을 신장시키며, 그 개성을 자신이 속한

그리고 감각적 인지를 바탕으로 자기의 내면세계에

사회집단에 유기적인 통일로써 조화시키는

대한 느낌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데 있으며, 심미적 교육은 교육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그림을 표현하거나 간접적으로 그림을

기본적인 것”으로 봤다.

감상하는 것은 단지 미술의 이해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심상을 개성적으로 풍부하게 한다.

심리학자 대니얼 골먼 Daniel Goleman

아이들은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감정적으로

감성지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 조절, 통제하고 자신을 동기화하며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여

창작하는 미술을 통해 복잡한 생각이나 힘든

상대방과 관계를 맺고 관리하는 능력.

주제를 더욱 쉽게 표현한다. 아이들은 그런 표현을 통해 자신과 대화한다. 표현을 하면서 소리치고 웅얼거리고 푸념하고 웃기도 하면서 자신과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오로지 거기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정확한 비례와 색깔을 대부분 무시하는 표현주의적 특징을 갖는다. 아이들은 미술을 통해 자신에게 쌓여 있는 내면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정서를 순화하고 함양한다. 미술 표현에는 수학 공식 같은 특정한 법칙이나 개념이 없다. 그림을 그릴 때, 기교적으로 잘 그린 그림보다는 표현이 조금 서툴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담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남을 의식해 사실적으로 재현하게 하면 안 된다.

심리학자 셀로비와 메이어 Salovey & Mayer 감성이 풍부한 사람은 학교나 직장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며, 자신의 좌절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신의 생각을 자기가 원하는 재료를 가지고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게 해야 한다. 아이에게

예술비평가 허버트 리드 Herbert Read 교육의 목적은 인간의 개성발달을 신장시키며, 그 개성을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에 유기적인 통일로써 조화시키는 데 있으며, 심미적 교육은 교육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이고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기교적으로 잘 그리는 것을 요구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창작의 자유를 맘껏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미술 활동은 즐겁고 행복한 체험이어야 한다. 무엇을 그리고 만들라고 가르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표현의 기쁨을 맛보고 즐기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미술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은 창조성을 기르고 표현의 기쁨을 느끼는 과정 속에서 미적 감수성을 싹 틔우고 미적 안목에 눈뜬다. 이러한 미적 안목과 감수성은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미술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지 못한 채 성장한 아이는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고를 귀찮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미술교육에서 중시해야 할 것은 대상을 사실적으로 잘 그리는 기능 습득이나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술 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상상력의 원천을 끌어내고, 미적 체험 활동을 하는 과정 속에서 미적 안목과 감성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입시교육에 파묻혀 감성을 키우는 교육을 소홀히 하는데, 이는 21세기 디지털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미래 세대를 교육하는 학교에서도 머리만 키우는 지식교육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감성교육을 중시해 인간미 넘치는 창의적인 지식인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미술교육은 심미적인 측면에서 감성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다른 교과에서 할 수 없는 독자성을 갖는다. 아이들이 미술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을 즐겁게 영위하고 그들의 내적 욕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창조 본능이 자극된다. 이것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며, 이와 같은 활동적인 과정이 전인적인 발달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글. 류재만(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special theme

갤러리에서 시작하는 우리 아이 미술교육

요즘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면 부모님의 손을 잡고

‘명화’라는 혹은 ‘작품’이라는 타이틀이 붙기 전에

작품을 감상하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작품

우리가 어린 시절 색연필과 크레파스로 마구

앞에 서서 생각에 잠긴 아이를 보면 과연 작품에

그려놓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했던 것처럼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느끼는지, 그리고 작품에

작가가 타인과 소통하려고 만든 시각적 조형물이다.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이들이 어린 시절 낙서 한 장만으로도 사람들과

궁금해진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처럼, 작품 역시 작가와

미술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은 주관적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대화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것을

같은 작품을 보고도 아이들의 반응은 매우 다르다.

인지하고, 이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모아 만든 정크 예술 작품을

해야 한다.

보며 굉장히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품이라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하나의 작품을 보고 “재미있네”, “특이해”라는 간단한 말로 그 작품에 대한 대화를 끝내는 것과 작품을 봤을 때의 첫인상, 작품에 쓰인 재료와 형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주제와 의도 등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시각 이미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꽤 익숙한 일이다.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이미지를 그려놓고 이에 대해 끊임없이 설명을 늘어놓는 아이들을 떠올리면 하나의 작품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 얼마나 끝없이 펼쳐나갈 수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미술관에 전시된 수많은 미술품은 결국 사람이 만든 조형물이다.

10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에 갔을 때 단지 줄을 서서

작품의 형태나 색, 재료 등에 대해 살펴봤다면

사람들의 이동 경로대로 따라다니며 작품을 보기만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작가의 생각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그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의도(작품의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작가가 어떤

생각과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는지, 어떤 이야기를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을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하고 싶었는지,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고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싶었는지를 생각하고 판단해볼 수 있도록 해야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작품을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한다. 그리고 작품에 대해 작가의 표현 의도와

과정이 된다.

주제를 살펴보고, 비판적인 선택과 평가 능력을

작품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면 그림에 대한

기르는 종합적인 사고 과정, 즉 ‘미술 감상과 비평’을

아이 자신의 판단을 들어본다. 그림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미술 감상과 비평에

표현됐다고 생각하는 점, 그림의 표현에서 아쉬운

절대적인 방법이나 규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점, 그리고 그 그림을 갖고 싶은지 아닌지 등에 대해

그러나 작품이 지닌 미적 가치는 보는 사람의 감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다르므로 아이들이 작품이 지닌 미적

기준에 따라 그림에 대한 미적 가치 판단을 내리게

가치를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 즉, 아이들이 작품을

된다. 더 나아가 그 작품과 관련된 사회적・문화적

보며 스스로 대화를 하도록 유도해줘야 한다.

배경을 살펴보고 작가의 생애나 표현 기법에 대해

예를 들어 작품과 처음 마주했을 때는 작품에 무엇이

알아본다면 아이들의 더욱 깊이 있는 미술 감상과

그려져 있는지, 어떠한 느낌을 받았는지(미적

비평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직관) 등에 대해 물어본다. 이는 아이들이 작품에

요즘에는 대형 미술관의 기획전시에서부터 소규모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길을 열어주는

갤러리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다. 다음으로,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다양한 기회를 통해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모양과 색 그리고 재료에 관해 질문(조형 요소와

컴퓨터 이미지 혹은 책에 있는 그림 이미지로 작품을

원리)을 던져본다. 가장 크고 눈에 먼저 들어오는

접하는 것과 미술관, 갤러리에서 직접 그 작품을

것은 무엇인지, 특별히 눈에 띄는 색과 표면의

마주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미술관, 갤러리에서는

질감이 주는 느낌은 어떠한지 등 작품의 구성 요소

작품을 실제 크기로 접하며 작품에 쓰인 색과

하나하나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은 그림의 미적 요소를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질감을 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이 그 작품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되면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듯이 미술관, 갤러리로 가보자. 작품의 첫인상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나누며 스스로 작품에 대해 미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면 아이들에게 미술관은 작품을 통해 소통하는 새로운 놀이터가 될 것이다.

미술관, 갤러리에서는 작품을 실제 크기로 접하며 작품에 쓰인 색과 질감을 좀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이 그 작품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되면서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소가 된다. 글. 류재만(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11


special theme

온가족의 미술 배움터, 일주&선화 갤러리

흔히 서울의 갤러리는 다섯 군데에 밀집되어

또한 그동안 관람객이 무심히 지나친 근대미술을

있다고 말한다. 평창동, 부암동과 효자동, 삼청동,

다시 보면서 근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를 이해하게

인사동, 청담동. 그런데 어느새 서울의 중심 광화문

한다. 같은 작품을 두고도 근대를 살아온 부모

일대로 갤러리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세대와 현대를 살아가는 자녀 세대 간의 시각은

굳이 대중교통편이 좋지 않은 평창동이나

다를 수 있다. 굳이 다른 세대를 살아온 데서 발생한

삼청동까지 가지 않아도 멀지 않은 곳에서 미술품을

것이 아닌 개인의 시각차를 발견할 수도 있다.

즐겨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주&선화갤러리는 이러한 근현대 세대의 차이를

그 중심에 최근 새로이 들어선 곳이 있다. 신문로

발견, 서로 격차를 허무는 계기를 전시를 통해

흥국생명빌딩 3층에 있는 일주&선화갤러리가

마련한다.

그것이다. 오는 3월 15일에 정식 개관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는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에

앞둔 일주&선화갤러리는 흥국금융가족의

서로 다른 해석에 대해 대화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재단이 과거와 현재,

소통의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

미래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조망하는 문화예술

하더라도 다른 시대를 살아왔다면 서로 다른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갤러리다.

감성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랜 세월,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이 서대문과

갤러리에서 동시대 혹은 이전 시대의 미술품을 함께

광화문, 경복궁과 덕수궁 사이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감상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는 미술 작품뿐

다리가 되어준 것처럼 일주&선화갤러리는 “동양과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서양, 작가와 대중을 잇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특히 장르와 국적을 뛰어넘어 작가의 새로운 시도에

마련해 장르와 국적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수용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는 일주&선화갤러리에서라면

미래를 향한 더 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립

더욱 많은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취지를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일주&선화갤러리가 개관전으로 준비한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박수근까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제 식민 치하, 한국 전쟁 등 역사적 사건에 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혹은 잘못 해석된 근대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다시 감상하는 이번 전시는 특별히 근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1

2

3 4

것에 주목해야 한다. 흔히 근대를 정의할 때, 서구의 미술양식이 유입된 시기인 1910~1945년으로 한정 짓지만 일주&선화갤러리는 조금 더 시야를 넓혀 1800년대 말~1970년대 작품을 통해 근대가 이뤄진 과정을 살펴본다. 이는 어느 특정한 시대가 아닌 그 시대가 형성되기까지 앞뒤의 흐름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게 한다. 즉, 한 시대의 미술품을 통해 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난 변화, 시대의 앞뒤에 나타난 변화를 읽게 하는 것이다.

12

1 성재휴 <산수> 32.5×40.5cm 2 박래현 <추상> 86.5×65cm 3 박수근 <나무와 여인> 14×18cm 4 장욱진 <나무와 가족> 42×32cm 5 이준 <삐에로> 25×17cm 6 박창돈 <양지> 118×80cm 7 이세득 <파리풍경> 45.5×27.3cm 8 오지호 <함부르크> 12호


한국미술, 근대에서 길찾기 展—

추사에서 박수근까지 ● 기간: 2010년 3월 15일(월)~5월 30일(일) ● 장소: ILJU & SEONHWA Gallery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F, 무료관람) ● 주최: 일주학술문화재단, 선화예술문화재단 ● 후원: 태광그룹, 흥국금융가족

PART 03 _ 새 시대를 꽃피우다

PART 01 _ 근대의식의 씨앗을 품다

(20세기 서양화)

(19세기 후반 한국화) 허련・이하응・양기훈・윤용구・안중식 외

PART 02 _ 新舊(신구) 사이에 싹을 틔우다

이종우・도상봉・이마동・박영선・변종하 외

15명 작가, 30여 作

(20세기 한국화)

35명 작가, 70여 作

오일영・허백련・김은호・변관식・김기창 외 15명 작가, 40여 作

8 7

5

오랜 세월,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이 서대문과 광화문, 경복궁과 6

덕수궁 사이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다리가 되어준 것처럼 일주&선화갤러리는 “동양과 서양, 작가와 대중을 잇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장르와 국적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수용해 미래를 향한 더 큰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13


art & artist

14


학창 시절, 손바닥같이 생긴 단풍잎 하나 책 속에 끼워두고, 바스러질 것처럼 마르면 조심스레 문방구로 들고 가 코팅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굳이 나뭇잎을 코팅해가며 책갈피로 사용하는 것은 책갈피가 없어서가 아니라, 예쁜 잎을 오래 두고 보기 위해서라는 것을. 어린 시절의 전미경도 그랬다. 길가에 핀 예쁜 야생화와 넝쿨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지나치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은 하얀 종이 위에 마른 풀꽃과 씨앗, 나무껍질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업이자 생활이 됐다.

풀꽃이라는 물감으로 그린 그림 낭만화객

전.미.경. 15


art & artist

어린 시절, 땅은 나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허락한 커다란 캔버스였고, 돌멩이는 그림을 그리게 해준 도구였다. 개망초, 냉이, 돼지풀, 씀바귀 그리고 이름 모를 풀꽃은 여러 가지 색이 되어준 그림물감이었다.

가을날의 창호지

해마다 가을이면 우리 집은 연례행사처럼 하는 일이 하나 있었다. 한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누구나 그랬을지도 모른다. 손때 묻은

누런 창호지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새하얀 창호지를 붙이는 것이었다. 할머니가 풀을 쑤어 새하얀 창호지에 풀을 먹이면, 그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던 나는 붉은 꽃잎 한 장, 샛노란 은행나뭇잎 한 장, 초록빛 대나뭇잎 한 장 살포시 얹었다. 창호지를 스케치북 삼아 그 위에 풀꽃으로 그림을 그린 것이다. 할머니 말로는 창호지에 대나뭇잎을 넣어 붙이면 집 안에 재앙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고 했다. 각 방문에 창호지를 붙이고 나면 들꽃이 잦아든 가을에도 봄이 깃든 것마냥 온 집 안이 환했다. 하얀 눈발이 흩날리는 겨울날, 문을 여닫을 때마다 창호지의 철 지난 들꽃과 만나는 눈꽃 풍경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시골소녀, 꿈꾸는 소녀

고향집은 앞으로는 바다를, 뒤로는 산을 둔 곳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었고, 가까운 곳에

산과 들, 논과 밭이 있었다. 집 앞마당에는 할머니가 가꾼 화원이 있었고, 마을 밖에는 할아버지가 자주 가는 낚시터가 있었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자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자귀나무 덩굴을 빙 둘러 엮으면 인디언 치마처럼 나풀거려 허리춤에 둘러매고 그 길을 뛰어다녔다. 뜨거운 열기로 후끈한 여름밤에 문을 열어두면 바닷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와 가슴을 시원하게 식혀주곤 했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의 하늘에는 누가 은가루라도 뿌려놓은 것처럼 별빛이 반짝였다. 그런 밤에 나는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거나 음악을 들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소방차와 이문세가 인기였지만 나는 김광석이나 조동진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 24시간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는 학창 시절의 친구였다. 어느 날엔가 DJ가 말하길, 자작시가 채택되면 샤프펜슬을 선물로 준다고 했다. 지금은 흔하디흔한 것이 샤프펜슬이지만, 연필만 쓰던 내게 샤프펜슬은 귀하디귀한 것이었다. 꼭 샤프펜슬이 갖고 싶어서는 아니었지만, 이왕이면 샤프펜슬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써서 보낸 내 글이 세 번이나 라디오 전파를 탔다.

<새와 나무> 40×60cm, 나무껍질, 씨앗, 금박, 2008

16


그림은 내 운명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미대에 갈 수는 없었다. 나는 말을 잘 듣는 맏딸이었고, 밑으로 동생이 세 명이나 있었기에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못했다. 부모님은 영양사가 되길 원하셨지만, 학과 수업이 끝나면 한걸음에 화실로 달려갔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는 밤이 되는지 새벽이 되는지 시간 개념이 무뎌지곤 했다. 화실에서 그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다 보면 어느새, 유년 시절의 나로 돌아가 있었다. 그림같이 펼쳐진 자운영 무리 속에서 단짝과 자줏빛 꽃반지를 만들어 나눠 끼던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땅을 캔버스 삼아, 돌멩이를 붓 삼아, 풀꽃을 물감 삼아 그림을 그리던 시절이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미대 진학 반대가 지금의 나, 화가 전미경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대학에서 아크릴이나 페인트로 그림을 그렸더라면 내 유년 시절 최초의 물감, 자연을 떠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야산의 들길을 거닐면서 개망초며, 할미꽃이며, 민들레며 채집한 풀꽃을 납작하게 눌러 말리고, 그것을 물감 대신 그림을 그리는 나는 그때 이후로 없었을지도 모른다.

화실에서 그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다 보면 어느새, 유년 시절의 나로 돌아가 있었다. 그림같이 펼쳐진 자운영 무리 속에서 단짝과 자줏빛 꽃반지를 만들어 나눠 끼던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꽃들아 고맙다> 19×24cm(12EA), 나무껍질, 금박, 2008

17


<새와 나무> 60×40cm, 나무껍질, 씨앗, 금박, 2008

art & artist

18


자연과 사람의 사연

얼마 전에 만난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겨울에는 봄, 여름, 가을에 채집해놓은 풀꽃으로만 작업하시나요?” 아니다.

겨울이라고 해서 잎을 잃어버린 가지와 메마른 기둥이 자연 전부는 아니다. 비파나무, 백량금은 기온이 떨어져야 생동하고, 동백나무와 매화나무는 서릿발 내리는 날에 꽃을 피운다. 사계절 자연은 언제나 내 작품의 소재가 된다. 더불어 자연과 함께한 내 유년 시절의 추억도 소재가 된다. 내 작품에는 내 추억뿐 아니라 풀꽃의 사연도 있다. ‘고마리’는 참 고마운 사연이 있는 꽃이다. 냇가에 피는 고마리는 제 주변의 물을 정화한다. 물을 맑게 해주는 꽃이 얼마나 고마운지 ‘고마우리’라고 불려 지금의 ‘고마리’가 됐다. 주로 낮은 산에 군락 지어 피는 ‘사위질빵’, ‘할미질빵(할미밀망)’에는 훈훈한 사연이 있다. 지게 끈으로 만들어 짊어져도 끄떡없을 만큼 줄기가 튼튼한 할미질빵과 달리, 사위질빵의 줄기는 약하고 물러 잘 끊어진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했던가, 사위가 나무를 짊어질 때 많은 짐을 지어 힘들까 봐 사위에게는 사위질빵으로, 자신은 할미질빵으로 지게 끈을 만들었다는 사연에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렇듯 저마다 사연을 가진 풀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내 작품에는 사람과 자연의 사연이 피어난다.

여자 나이 마흔, 화가 나이 마흔

2005년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고 4년이 지나, 네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해마다 개인전을 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쉼 없이 작업을 하는 것이 행복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나이 마흔이 됐다. 누군가에게는 40이라는 숫자가 그리 달갑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반가웠다. 지난 4회의 전시를 통해 보인 것처럼 나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해지고 있었다. 1회 개인전 때의 작품은 구상 작업이 많았다. 자연에서 얻는 본래의 색감과 꽃잎 결, 잎맥 그 자체로 아름다워 다양한 재료의 자연물을 조합해 구성했다. 지금은 한두 가지의 풀꽃, 씨앗, 나무껍질만으로도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마른 풀꽃을 불에 태워 붙이고, 금박을 덧입히는 등 여러 시도를 하면서 심의적 표현이 가능해졌다. 작품 감상을 방해하는 유리 반사를 방지하려고 덧댄 불투명 유리는 흡사 자개와 유사한 느낌을 내, 작품에 대한 관람객의 호기심이 더 커졌다. 누군가는 작품을 보고 정말 풀꽃을 말려 작업한 것이 맞느냐고도 묻고, 누군가는 어쩌면 이런 낭만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느냐고도 묻는다. 나는 다만, 자연과 함께한 유년 시절의 추억이 어렴풋하게나마 회상할 수 있는 영원성을 가진 것처럼, 길가에 버려진 메마른 풀꽃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어 액자에 담았을 뿐이다. 메마른 풀꽃에도 영원의 생명력이 있다.

눌러 말린 꽃잎 모양이 나비의 날개를 닮은 물봉선과 냇가의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고마리.

인공적인 것이 싫어 파마와 염색도 하지 않고 생머리를 고수하는 작가 전미경. 그녀를 상징하는 생머리처럼 아무것도 꾸미지 않은 자연미와 서정성은 작품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 순수한 정서 덕분인지 중학교 미술교과서(미래엔, 2010년)에 그녀의 작품이 실렸다. 4월이면 아트페어에 작품을 출품하고, 올해 안으로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황소걸음, 2007년) 외에 풀꽃과 관련된 책이 한 권 더 발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곧 그녀의 활약을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19


travel

몽골 초원의 봄을 부르는 한줄기 바람, 20

人馬一體

의 전사들

인마일체


몽골 광야에는 울타리도 성도 길도 없다. 사방으로 탁 트인 언덕을 넘어 적이 들이닥치면 그대로 당해야만 하는 삶이다. 잠시라도 의지하고 안정할 그 무엇도, 내일도 없다. 살기 위해서는 오로지 달려야만 한다. 적보다 먼저, 적보다 더 빨리.

고원에서는 자연이 주는 시련 또한 엄청난 도전이다. 가을의 긴 가뭄 뒤에 때 이른 강추위가 대지를 휘몰아치며 다가오는 재앙의 겨울이 그것이다. 가뭄에 지쳐 허기진 자들의 대지에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면 인간이나 가축 모두 마실 물과 배를 채울 양식이 없다. 말이 흙과 돌을 먹는가 하면 서로 꼬리를 씹어 삼키기도 한다. 이런 혹한 때 죽은 짐승의 배를 갈라보면 자갈과 흙이 가득하다. 어디론가 길을 나설 수밖에 없다. 초원의 말은 살기 위해서 스스로 전사戰士가 되는 것이다.

갈기로 목을 덮고 콧김을 내뿜으며 앞발을 차면서 히잉 소리로 치달을 때, 무엇이 두려우랴. 멀리서 풍겨오는 전쟁의 냄새에 전율하며 말은 주인의 명령에 귀 기울인다. 초원의 말은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그들은 전쟁터에 동원된 말이 아니라 참전한 말인 것이다. 오히려 말이 사람을 애타게 부추긴다. 떠나라고, 달리라고…… 물을 찾아, 먹이를 찾아, 초원 너머 새로운 땅으로.

21


travel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면 말은 질주하고 싶은 열망에 몸을 달군다. 달릴 수 있을 때라야 행복을 느끼는 것이 말이다. 말은 그렇게 창조됐다. 강인하게.

겁먹지 않고 공포를 비웃으며 검으로부터 뒷걸음치지 않으며 진군의 나팔 소리를 외면하지 않도록 질주하도록. 하물며 초원의 사람이랴! 일 년 중 가장 추운 날 영하 40도를 밑도는 허허벌판에 갓 열 살 된 앳된 소년들이 말을 탄 채 광야에 섰다. 성인식을 하기 위해서다.

눈뜨기도 힘들 만큼 바람이 세차게 불어온다. 이윽고 신호가 떨어지고 소년들은 눈보라를 뚫고 왕복 80킬로미터의 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지평선 끝, 눈보라 속으로 점점이 사라져가는 아이들…… 마침내 땅을 흔드는 말발굽 소리와 함께 소리를 지르며 그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돌아오는 아이들.

아이들의 소리는 존재의 한계까지 가본 사람이 쏟아내는 고통의 울음소리이자 고난의 끝을 발견한 자가 외치는 환희와 격정의 함성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그렇게 어른으로 돌아온다.

22


23


travel

이제 그들의 눈은 빛난다. 바람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눈은 작고 코는 낮고 살갗은 붉은빛을 띤다. 사람이 만든 얼굴이 아니라 바람이 조각한 얼굴이다.

세계사를 주도하던 유럽인에게 유목민의 출현은 충격 그 자체였다. 회오리바람처럼 높은 산에서 휘달려 내려와, 그들이 누구인지 미처 깨닫기도 전에 진영을 빠져나갔다.

너무 기이하여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폭풍처럼 휘몰아쳐 순식간에 온 세상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리는 이 반인반마半人半馬의 괴물들을 신의 채찍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하늘이 요한계시록의 기사를 보내 탐욕의 세상을 단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전쟁의 기술에서도 몽골인은 유럽인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다. 그들은 전쟁이 생업이고 일자리는 말의 등이었다. 사람보다 무서운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아시아 유목민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었다. 기병은 말을 타고 싸우는 전사인데, 몽골인은 아예 말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말에서 놀고 그곳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죽는 사람들이다.

몽골 말의 강인함 또한 마찬가지다. 말의 기골이 장대하다거나 순발력이 좋은 것이 아니라 지구력과 끈기가 탁월하다. 거친 환경에서 단련되고 훈련된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사람과 말이 인마일체人馬一體가 되어 초원을 달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한줄기 바람 같다.

24


유목민, 그들은 봄을 앉아서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한줄기 바람이 되어 초원의 봄을 부른다.

글. 신영길(여행작가,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의 저자) 사진. 조용철, 고도원의 아침편지

25


heungkuk VJ

흥국의 미래,

“앞으로 흥국은 우리가 지킨다! 하늘로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화살처럼 흥국의 미래도 쭉쭉 뻗어나가자! 아자 아자~!!”

우리가 사수한다!

서울 한복판에 활을 든 장정 다섯 명이 떴다!? 도심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간 곳은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 치열한 6주간의 연수 끝에 지성과 체력을 검증받은 신입사원 5인방이 흥국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만든 대나무 활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활을 쏘는 자태는 추노꾼 다름없이 멋있었지만, 만드는 동안에는 영 서툴러 고군분투해야 했던 이들의 대나무 활 만들기 현장으로 찾아가본다.

26


이거 근데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흥국생명 U/C팀 한성우

흥국생명 리스크관리팀 민희수

제 활 어때요? 벌써 다 만든 것 같죠? ㅋㅋ

선생님- 이거 장난이 아닌데요? 제가 하기도 벅찬데 어린 친구들은 어떻게 하려나~ 하하;;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박성준

선생님, 이거 진짜 초등학생 고학년이 만드는 거 맞아요? 말도 안 돼! 이건 복학생이 만들어도 힘들 거야! 초등학생 고학년 수준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이라

이날, 대나무 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신입사원은

너무 쉽게 끝나면 어떡하느냐는 박물관 부원장님의

모두 다섯 명. 6주간의 힘든 연수 과정에서 돈독한

염려와 달리 평균나이 28.4세의 청년들은 한탄 섞인

우정을 쌓은 흥국생명 리스크관리팀의 민희수(27),

질문과 대답을 쏟아냈다. 시작 전에 군대에서 총 좀

U/C팀의 한성우(28), 상품개발팀의 박성준(29),

잡았다고, 방학 숙제로 대나무 활을 만들어본 적

그리고 흥국화재 법인영업1부의 윤승찬(29),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자산운용팀의 박석원(29)이 그들이다. 같은 건물에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쫓아가기도 벅찬 모습이었다.

있어도 다른 부서에 배치받은 이후 자주 만나지

손재주가 없는 몇몇은 옆 사람이 만드는 모습을

못했다는 이들은 만나자마자 신입사원 적응담을

훔쳐보며 급하게 흉내 내기 일쑤였다. 대충

늘어놓았다.

눈대중으로 쫓아 한 것이 제대로 만들어질 리 없을 터.

그러다가도 대나무 활 만들기를 시작하면 서로

선생님에게 지적을 당하면 어린아이처럼 뒤통수를

말을 줄이고 만들기에 집중했다. 어느덧, 28년간

긁적였다. 활 만들기를 하는 동안만큼은 3차 면접에서

대나무 활만 만들어온 장인처럼 고집스러운 눈빛을

4: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당당한 신입사원이 아닌,

발사하며, 활 만들기에 사력을 다했다.

어리바리 초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27


카메라 의식하지 말아야지;;

heungkuk VJ

활은 이렇게 잡는거야~ 하하

젊은이..그러다 활 부러지겠네~

흥국화재 법인영업1부 윤승찬

흥국화재 자산운용팀 박석원

이런 것도 어린이가 다 하나요?;; 헉.. 내 다리가 끼어버렸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선생님의

주인공은 바로 흥국화재 법인영업1부의 윤승찬

관심을 받는 동안 묵묵히 실을 감던 흥국생명

사원. 화살대에 꿩의 깃털을 붙이는 첫 과정을

리스크관리팀의 민희수 사원이 야심 차게 질문을

제외하고는 대나무 활에 줌통(활의 한가운데 손으로

던졌다. “선생님, 고리 길이를 어느 정도로 남겨야

쥐는 부분)을 붙이는 과정에서부터 헤매기 시작해

할지 모르겠는데, 고리 길이가 중요한가요?” 그러자

마지막까지 선생님의 주목을 받았다. 윤승찬 사원을

선생님이 대답했다. “아, 고리 길이요? 몹~시

향한 선생님의 관심이 부러웠는지, 흥국생명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치 있는 선생님의 대답에

U/C팀의 한성우 사원이 라이벌로 등장,

민희수 사원은 또 한 번 주목받지 못하고 계속

번갈아가면서 선생님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말없이 실을 감았다.

그렇게 두 사람이 반 박자 뒤처지는 동안, 흥국화재

실의 양쪽 끝을 잡고 대각선으로 당겨 X자 모양을

자산운용팀의 박석원 사원은 한발 앞서나가며

만들 때는 다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에이스로 등극했다. 남들보다 두꺼운 손가락으로도

열심이었다. 모두 이 과정에서 힘이 들었는지,

가는 실을 야무지게 꽁꽁 동여맸다. 행여라도 실이

초등학생 고학년이 무슨 힘이 있다고 이걸 하느냐며

헐겁게 감길까 한 손으로는 대나무 활을 힘주어 잡고

응석 섞인 투로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선생님의

또 다른 한 손으로는 실을 재빨리 넘기면서 똑같은

말 한마디도 놓칠세라 귀를 기울이며 조금씩 활의

간격으로 실을 감았다.

모양을 갖추어갔다.

28


흥국의 자랑스러운 궁사들 소감 한마디!

날아가는 화살처럼 흥국금융가족이 쭉쭉 뻗어나가길 기원하라고 젊은 피를 대표해서 저희를 보내주신 것 같은데, 흥국금융가족 전 직원이 모두 상승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다섯 명만 좋은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나머지 동기들에게 미안하고,

신입사원인 저희에게 이렇게 좋은 경험을

제 방에 이 활과 화살을 걸어두고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고맙고, 올 한 해

시련이 올 때마다 오늘의 각오를

출발이 좋은 만큼 끝까지 좋은 기운이

되새기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제가 만든 활을 타고 화살이 하늘로 쭉쭉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활을 만들면서 동기들과 더욱 돈독한 우정을

날아가는 것을 보니, 뭔가 속이 뻥 뚫리는 것처럼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시간이 흘러 동기들과

시원했습니다. 하늘로 쭉쭉 날아가는 화살처럼

얘기할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긴 것

저희 동기들 모두 올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같아 매우 고맙습니다.

“앞으로 흥국은 우리가 지킨다! 하늘로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화살처럼 흥국의 미래도 쭉쭉 뻗어나가자! 아자 아자~!!”

그럴듯한 활의 모습이 드러나자 다들 격앙된

이를 눈치 챈 선생님이 서둘러 말을 끝마치고, 체험장

표정으로 어서 활이 완성되기만을 바랐다. 어느덧

밖의 잔디밭으로 안내했다. 바깥은 해가 저물어 파란

한 시간이 훌쩍 지나, 마지막 과정이라 할 수 있는

하늘에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다섯 명의 신입사원은

활시위 단계로 진입하고 있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저 멀리 하늘을 향해 활시위를

활시위를 만드는 동안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못했다.

당겼다. 빠르고 멀리 날아가는 대나무 활의 위력에

실뜨기를 하듯이 짝을 이뤄 한 명이 양손에 실을

놀란 이들은 어린아이처럼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걸쳐놓으면 또 다른 한 명이 그 실 위에 실을 감아

활시위를 당겼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절피(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낸

점점 활의 매력에 빠져든 이들은 어느새 동심으로

부분-를 먹일 수 있도록 실로 감은 활시위 부분)를

돌아가 있었다.

만드는데, 얼마나 열심인지 모두 실을 뚫어져라

서울로 돌아오기 전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결연한

바라보며 감았다. 다른 동기들이 서툰 솜씨 때문에 몇

표정으로 저 멀리 하늘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며

번이나 실을 감고 푸르기를 반복하는 동안, 선생님과

외쳤다. “앞으로 흥국은 우리가 지킨다! 하늘로

짝이 된 흥국화재 자산운용팀의 박성준 사원은

향해 높이 솟아오르는 화살처럼 흥국의 미래도 쭉쭉

선생님과 함께 만들면서 수월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뻗어나가자! 아자 아자~!!” 차를 타고 파주에서

절피를 만드는 과정까지 끝나자 모두 한시라도 빨리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화살을 쏘고 싶어 활을 가만히 두지 못했다.

못하고, 활과 흥국으로 뒷이야기를 가득 채웠다.

29


happy family

영업에 날개를 달아라!

영업기회정보

|

Touch Tool

|

SUPER HEUNGKUK!

흥국화재가 지난 12월, 웹 기반 고객통합관리 프로그램 ‘SUPER 흥국’을 오픈했다. SUPER 흥국은 FC가 고객과 더욱 자주, 밀접하게 교류하도록 고객 정보를 등록 및 검색하고, 간편하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DM・상품 안내 책자・판촉물 등을 발송하도록 구축해놓은 영업활동지원 프로그램이다. 하루의 시작을 SUPER 흥국으로 여는 SUPER

흥국맨 한정호 SM과 SUPER 흥국우먼 봉미숙 FC는 이를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는지 들어봤다.

SUPER HEUNGKUK MAN / 부천지점 한정호 SM 01.

[고객관리] 메뉴에서 새로운 고객

많은 고객을 한꺼번에 관리하다 보면

정보를 등록하고 보유고객・잠재고객・가망고객의

놓치거나 늑장 대응할 때가 있는데, 고객에게

정보를 검색, 갱신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

필요한 보상 관련 내용이라든가 계약 변경사항

고객의 정보를 등록해놓으면 고객에게 필요한

등이 바로바로 뜨기 때문에 고객에게 즉각적으로

서비스나 보상 내용, 즉 보험만기일, 고객의

알릴 수 있다.

상령일(보험 나이) 변경, 보험료 자동 이체 현황과

05.

해지일 및 환급일, 생일, 결혼기념일 등이 자동으로

기능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고객에게 필요한

화면에 뜬다. 그 내용을 보고 고객에게 전화를

물건을 선택하고, 고객의 이름을 검색하면

걸거나 방문해 필요한 보상을 시의적절하게

등록해놓은 주소가 입력되어 바로 발송된다.

설계한다.

06.

02.

그동안에는 고객의 계약 변동사항이나

DM, 상품 안내장, 판촉물 등 발송

캘린더 기능이다. 월간, 주간,

하루의 일정을 계획할 때, 내용을 수시로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할 내용은 개인적으로

입력하고 수정하면서 업무를 꼼꼼히 계획하고

파일에 정리해놓거나 책상 달력에 표시해두었다.

실천할 수 있다. 다달이 업무를 기록해놓은 것을

이러한 수고를 덜어주니 업무의 효율이 높아졌다.

비교해보면서 연간 목표를 더 잘 설계할 수 있다.

03.

07.

작년 12월에 오 했지만 사용하는

통합정보 시스템에 접속하면 동시에

것이 익숙하지 않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다가

SUPER 흥국이 팝업으로 열린다. 이를 삭제하지

2010년을 맞이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말고 아침 조회 시작 전까지 SUPER 흥국에 접속해

가장 좋은 점은 고객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할

고객 정보와 공지사항을 보면서 오늘 해야 할 일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FC가 그만두더라도 고객

파악하고, 업무 계획을 세워보자. 시간 낭비 없이

정보가 SUPER 흥국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수인계를 꼼꼼하게 하지 않은 데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개선해야 할 점은 DM이나 보험상품 안내장 등의 콘텐츠가 조금 더 다양했으면 하는 점이다.

30

04.


|

고객관리

|

MyPage

|

관리자

HOME

CLOSE

SUPER HEUNGKUK MAN & WOMAN에게 물었습니다!

01. SUPER 흥국을 통해 주로 어떤 업무를 처리하나? 02. SUPER 흥국을 사용하고 나서부터 나타난 업무의 가장 큰 변화는? 03. SUPER 흥국을 적극 활용한 지는 얼마나 됐으며, 사용한 결과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얘기해본다면? 04. 고객을 관리하는 데,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기능은? 05.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되는 서비스는? 06. 업무의 효율을 가장 높여주는 기능은? 07. SUPER 흥국을 더욱 잘 활용하기 위한 나만의 활용 팁이 있다면?

SUPER HEUNGKUK WOMAN / 용인지점 봉미숙 FC 01.

한 화면에서 고객에게 휴대폰

05.

SUPER 흥국에서 제공하는 모든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DM, 상품 안내장,

서비스가 다 그렇다. [영업기회정보] 메뉴에서

판촉물 등을 발송할 수 있어 [Touch Tool]을

알려주는 고객의 상령일 변경, 계약 만료일,

자주 사용한다. 여러 가지 DM, 상품 안내장 중에서

보험금 이체 현황 등을 보고 [Touch Tool]

고객에게 필요한 것만 선택하고, 등록해놓은

메뉴에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거나

고객의 주소를 클릭하면 바로 우편발송 처리되고,

DM을 발송하는데, 이를 받은 고객들은 자신이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FC에게 꾸준히 관리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2.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수가 줄었다. 예를 들어, SUPER

흥국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DM, 상품

06.

안내장, 판촉물 등을 발송하면 고객에게 언제, 어떤

웹용 DM, 상품 안내장, 판촉물이다. 한 예로,

내용으로 DM 등을 발송했는지 기록이 남아 같은

고객에게 보내주고 싶은 당뇨병 관련 정보가

내용으로 중복 발송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있으면 FC가 정보를 스크랩하고, 필요한 내용을

03.

파일로 만들어 고객에게 DM을 발송하곤 했다.

12월에 오 했을 때부터 사용하기

본사에서 고객 발송용으로 만들어준

시작했다. 장점이라면 무엇보다도 여러 고객에게

솜씨가 없다 보니 보기에 썩 좋지 않았는데,

두루 신경을 쓸 수 있어 더 많은 고객을 밀착

본사에서 질적으로 좋은 내용을 예쁘게 디자인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된 것과, 캘린더 기능 덕분에

해서 파일을 만들어주니, 고객은 품격 있는 책자

휴대폰이나 수첩을 잃어버려도 고객과의 약속을

형태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07.

있다면, 원하는 메뉴로 이동할 때까지의 클릭하는

익스플로어를 켜고 검색하는 것처럼 늘 SUPER

단계를 줄여주면 좋겠다.

흥국을 켜놓자. 아침에는 캘린더를 보면서 하루

04.

일과를 계획하고, 낮에는 고객의 정보를 수시로

수첩에 적어두면서 일일이 신경 써야

컴퓨터를 켜면 늘 인터넷

했던 부분이 줄어들고, 업무 효율이 높아져 시간

확인하고, 업무가 끝나갈 때는 문자메시지와 DM

여유가 늘어났다.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을 직접

등을 발송하다 보면 고객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

31


healthy life

봄철 공공의 적,

월별 황사 관측일수 단위: 일 / 자료: 기상청

2009년 최근 10년(1999~2008년) 평년(1973~2000년)

2.2

황사와 꽃가루 퇴치 전략

1.0

0.9 0.4

0.3 0.0

1월

2월

3월

4월

0.0

0.0

5월

6월

0.0

7월

0.0

8월

9월

10월

0.0

0.0

11월

12월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흡기질환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지만

이상고온으로 황사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공기 중의 황사가 폐로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따른다.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코 점막 충혈을 완화하려고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활동성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목의 통증을

뿌리기도 한다.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느낄 수 있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

뿌려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환자나 폐결핵 환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면역 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이른 황사 소식이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어린이, 노약자는 황사에 노출되면 증상이

3~5년간 장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한 반면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나 평소

지리・환경적으로 중국, 몽골 등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먼지바람을 막을 수 없다면 호흡기질환, 안질환, 피부질환에 대비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막힘 등의 증상이 심하면

안질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로

줄일 수 있다.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이 일어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적절히 대처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1. 기관지 천식: 기침을 갑자기 심하게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 쉴 때마다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면 기관지 천식일 수 있다.

증상이다. 외출할 때,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기관지가 좁아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나는

씻어내는 것이 도움 된다. 소금물은 눈을

알레르기성 천식은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자극하므로 피하고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에는 황사에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완화할 수 있다. 증세가 심해지면 즉시

반드시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함부로 자가 진단해

2.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것이 주요

32

증상이다. 초・중・고교생의 30%, 성인의 10%

자극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시에

정도가 크고 작은 코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나타나는 결막염으로 특히 눈이 가렵고 눈물이

것으로 추정된다. 증상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연도별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 추이

TIP. 호흡기질환 예방에 좋은 음식

단위: 만 명 /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명태와 미역은 몸 안에 축적된 여러 가지 독성을 제거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미역에는 알긴산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스펀지처럼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시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도라지 역시

715

714

693

613

552 2002

가래가 기관지 밖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하고, 폐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몸속의 열을 없애고 갈증을 완화하는 미나리는 호흡기질환으로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왔을 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2004

2006

2007

2008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실내에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이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해주는 한편

[흥국생명 (무)아이러브키즈인덱스저축보험]

외출해야 할 경우 보호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준다.

자녀의 꿈을 위한 종합 인생 설계 투자플랜과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2.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황사는 일종의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분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얼굴에

예방할 수 있으며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흡착되는 것을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다.

등으로 치료한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전문의를

3.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찾아 처방에 따라 안약을 써야 한다. 함부로 자가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한다.

진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4. 집 안에서는 걸레질을 평소보다 자주 해 집

자유롭게 선택 가능, 추가납부, 중도인출을 통한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안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설계 가능

주의해야 한다.

5. 만약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최소화해야

2. 의료실비 보장을 포함한 다양한 보장과 다자녀

어린이 기관지질환에 대비해 가입해두면 좋을 보험

보장플랜을 하나로,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어린이 저축성 상품으로 원금 보장은 물론 마이너스

하므로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 폼 또는

없는 수익 창출과 자유로운 자금 운용이 가능한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의 투자 대안 1.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저축보험으로 안정적인 고수익 추구, 투자 환경에 따라 자금운용 이율을

추가보장 가능, 실손특약 부가를 통한 입원과 통원 등 의료실비 보장, 학자금 보장과 어린이 암진단 등

피부질환

미용 비누로 세안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 번 닦아낸다.

3. 제휴 서비스 혜택: 기본 보험료 12만 원

실내 공기도 오염돼 피부가

6.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일시납의 경우 1000만 원) 이상 가입 시 혜택

혹사를 당한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만든다. 또 식염수로 불순물을 닦아낸다.

남아 있으면 가려움증과 따가움, 심한 경우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 닦아내면

발진이나 발열, 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뾰루지나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피부염과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황사에 대비하려면 아래와 같은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목적에 따라 다양한 특약 조립 가능

4. 보험료 납부면제 혜택 및 폭넓은 보장기능 추가, 보험료 납부면제 특약(연생형)을 통해 납부면제 가능, 종신 전환 또는 연금 전환 등 다양한 보장 재설계 가능 5. 고액계약 할인 서비스 제공: 기본 보험료 100만 원 이상 가입 시 납부 보험료의 1.0% 할인

1. 황사주의보나 황사경보가 발령되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황사에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각종 중금속도 함유돼

● 문의 1588-2588

글. 이영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기자)

33


money money

금융 상품 갈아탈까? 아니면 그대로 둘까?

펀드 판매사 이동제 절차 계좌정보 파일 전송 4

원판매사

3 원판매사는 이수판매사에 계좌 확인 전문 발송

예탁원 (중계시스템)

3 이수판매사는 원판매사에 계좌 확인 전문 발송

갈아타는 곳 4

이수판매사

계좌정보 파일 전송

올해 금융 소비자들의 키워드는 ‘갈아타기’다.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새 상품으로 갈아탈 땐,

소비자가 선택하는 길이 여럿 생겨나기

기준 금리도 소비자가 선택

금리 변동 속도가 변수

2월 중순부터 선보인 은행권의 새로운 주택담보

전문가들은 새로 나온 대출상품의 금리 변동

대출상품이 대부분 출시를 끝냈다. 은행연합회가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

이동 제도가 새롭게 시행됐고, 2월부터

만든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ㆍ코픽스)를

금리가 급격히 움직여도 반영되는 속도와 그 폭이

새로운 주택담보 대출상품이 출시됐다.

기준으로 하는 대출상품이 바로 그것이다.

CD보다는 좁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금처럼 금리

지금까지 주택 대출자들은 신규 대출을 받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시기에는 시중금리

때,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기준인 상품만

반영이 느린 새 대출상품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CD와

우세하다. 그러나 새 대출상품이 시중에 나와도

성패가 좌우된다. 새로운 제도의 출현은 금융

COFIX 중에서 어떤 것을 기준 금리로 할

가산금리가 은행별로 제각각이라는 점에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뉴스임이 확실하지만

것인지 소비자가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은행권

유의해야 한다. 또 현재 CD금리 연동형 대출은

새 금융제도나 금융상품으로 갈아타기 전에

COFIX 신규 도입을 계기로 CD기준 대출상품만

금리 조정주기가 3개월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팔아왔던 보험사도 COFIX를 연계한 새로운

새 대출상품은 6~12개월로 길어질 것이라는

대출상품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번 정해진 대출

COFIX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잔액

기준금리가 6개월 이상 변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때문이다. 지난 1월 말부터 펀드 판매사

선택의 폭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가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재테크

득실(得失)을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미처 예상치 못한 함정이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준 COFIX’로 은행의 월말 잔액을 기준으로 하고, 다른 하나는 ‘신규 취급액 기준 COFIX’로 한 달 동안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금리를 계산한다. 둘 중 무엇으로 상품을 만들지는 은행별로 결정한다.

34


462

펀드 판매사 이동현황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409

389

투자자 이동 신청: 1. 상대기관 파악 전문 발송 1 2. 확인서 발급

이동 건수(건)

3. 원판매사 이동 신청

291

계좌 별도 표시

271

253

투자자

186

221

103

금액(백만 원)

10일

3571

28일

1235

4588 5일

2980

4277 2월 2일

1357 2010년 1월 25일

6817

2 투자자가 이수판매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이동 신청

7094

7124

5 절차 완료 및 투자자 확인

16일

19일

24일

3월 2일

CD금리 연동형이 나을까?

소비자에겐 유리할 전망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펀드 판매사를 바꾸려면 기존 펀드를 환매하고

COFIX금리 연동형이 나을까?

은행들이 각종 혜택을 주면서 대출 유치 경쟁에

새 판매사에 판매수수료까지 내야 했지만, 이제는

기존 대출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한

나서는 초반에 특별 대우를 받으면서 돈을 빌리는

환매 절차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판매사 전환이

걸까? 만약 CD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을

것이 좋을 수 있다.

가능하다.

받으면서 3%대 이상의 높은 가산금리를 받은

COFIX 연동 대출 vs CD 연동 대출

투자자 입장에선 수수료도 적게 떼어 가고

경우라면 새 대출상품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

구분

COFIX 연동 대출

CD 연동 대출

애프터서비스(AS)도 잘해주는 착한 펀드

것이 좋다. 기준금리가 낮아도 기준금리가 높은

기준

COFIX(예금, 적금 등 8가지 조달 수단의 평균 금리)

CD 금리

판매회사를 찾아 갈아타는 게 훨씬 이득이다.

경우라면 앞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매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말 가산금리가 오르기 전에 CD금리 연동형 대출을 받아 현재 대출금리가 연 4%대라면 새 상품은 큰 매력이 없다. 1%포인트대의

펀드 이동은 간단하다. 우선 신분증을 갖고 옛

금리(연%) COFIX(3.5~4.0%) +2% 내외

2.88%(1월 25일 현재) +3% 내외

금리 변동 6~12개월 주기

3~6개월

변동성

변동성 큼. 금리 하락기에 유리

안정적. 금리 상승기에 유리

판매회사를 방문해 계좌확인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온라인으로 신청해 출력해도 된다. 이렇게 발급 받은 계좌확인서와 신분증을 갖고 영업일 기준 5일 안에

가산금리로 대출 받은 고객이라면 조건이

새 판매회사를 방문해 계좌개설을 신청하면 된다.

괜찮으므로 굳이 갈아탈 필요가 없다. 매달 나가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만든 중계시스템을 통해 펀드

이자가 크게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이 기회에 착한 판매사로

판매회사가 변경되는 데는 하루 정도 걸린다.

‘잔액 기준 COFIX’를 선택하는 게 낫다.

갈아타볼까?

새 판매사의 계좌로 펀드를 옮기는 절차를 마치고 난

반면 CD금리 연동형 대출을 받은 소비자는

지난 1월 25일부터 펀드 가입자가 이미 가입한

다음 날부터 펀드에 추가 적립하거나 펀드를 환매할

새 금리로 6개월 동안 중도상환수수료 부담

펀드의 판매회사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펀드

수 있다. 적용 대상은 공모펀드다. 역외펀드나

없이 갈아탈 수 있다. 은행들은 또 새 대출상품에

판매사 이동제’가 시행됐다. 펀드 판매사 이동제는

MMF(머니마켓펀드), 여러 펀드가 한 세트로 묶여

대한 가산금리를 낮춰 기존 대출금리보다 이자

휴대전화 번호를 그대로 둔 채 통신회사만 바꾸는

있는 엄브렐러 펀드,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 등은

부담을 줄이겠다는 견해를 밝혀 금리 측면에서도

‘휴대전화 번호이동제’와 비슷하다. 지금까지는

제외된다고 하니 유의하자.

글.이경은(<조선일보> 기자, diva@chosun.com)

35


FQ test ※아래 설명은 2009년 10월 1일 이후 계약자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약관을 참고하시거나 흥국금융가족 고객만족센터(1688-1688)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02. 허리 통증이 심해 한의원에서 약침을 맞은 것은 치료비로 인정되어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

answer. 2009년 10월 1일 이후, 실손상품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정한 요양급여 중 본인

01.

부담금과 비급여 부분의 합계액에서 공제금액을

비염을 치료하려고 코수술을 할 때, 콧방울을

차감한 금액을 외래의 보험가입 금액을 한도로

줄이거나 콧대를 높이는 미용 시술이

보상한다(매년 계약 해당일부터 1년간 방문 180회

추가되면 비염 치료비는 보장받을 수 없다?

한도). 단, 요양급여에 해당하지 않는 비급여

answer.

의료비는 보상하지 않는다.

비염 관련 치료비(만성부비강염 근본수술포함)는

03. 쌍방 폭행이 아닌, 폭행을 당해 피해자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는 입원비나 치료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answer. 피보험자(보험대상자)가 상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경우 형법상 정당방위로 인정되는 경우 보상한다. 단, 폭력피해위로금 담보 가입 시, 피보험자의 신체 피해가 발생한 경우 1개월을 초과해 의사의 치료를 요하는 신체 상해를 입은 경우에만 보상한다.

보상하지만, 외모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코 성형수술(융비술)에 대한 의료비는 보상하지 않는다.

OX 퀴즈로 해결한다! 04. 암보험에 가입한 지 2개월 29일 되는 날에 암이 발견되면,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없다?

answer.

05.

06.

암 관련 질병 정의에서 정한 암(갑상샘암, 기타

암 확진을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국내 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는 질병에 걸려

피부암, 상피내암, 경계성 종양은 제외)에 대한

건강보험공단에 등록하지 않으면 중증

해외에서 2차 진료를 받아야 할 때, 해외에서

보장은 보험가입증서(보험증권)에 기재된

질환자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치료한 병원비는 보장받을 수 없다?

보험기간의 첫날로부터 그날을 포함해 91일이

answer.

answer.

되는 날의 다음 날(보장개시일)에 시작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중 중증 질환에 해당하는

해외에서 발생한 해외의료비는 원칙상 지급하지

보험기간 마지막 날에 끝난다. 다만 가입연령

암환자, 심장 및 뇌혈관질환으로 수술을 한 자가

않는다. 단, 피보험자가 보험책임 개시일

15세 미만 피보험자의 경우는 보험기간의 첫날을

의료급여기관이나 보장기관을 통해 중증 환자로

이후에 2차 진료소견 대상질환(암, 뇌혈관질환,

보장개시일로 간주한다.

등록하면 의료비의 본인부담금이 5%로 줄어든다.

심장질환, 간질환)으로 진단 확정되었을 경우에

단, 암으로 확진되어 보장기관이 인정한 날부터

월드케어(World Car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년간 적용되며, 확진일로부터 30일 이전에

다만 암의 경우에는 보험개시일 이후 90일이 지난

신청해야 한다.

다음 날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6


08. 의료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는 최대

07. 비흡연자로 판정되어 보험료 감면 혜택을 받다가 재흡연으로 질환이나 질병이 드러나면 이에 대한 치료비는 보장받을 수 없다?

answer. 질병과 관련한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일로부터

15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answer. 의료보험 가입 시 원칙적으로 피부양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피부양자 수를 추가하더라도 보험료는 변동이 없지만, 지역건강보험 가입자는 세대주와 함께 가족수에 따라 보험료가 차등 부과된다.

09. 직장의료보험 가입자의 동생 부부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 만 18세 미만의 조카는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

answer. 직장의료보험 피부양자 등록대상은 가입자의 배우자,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

과거 1년 이내에 흡연한 사실이 판정되면 할인

직계비속(배우자의 직계비속 포함) 및 그 배우자,

전 보험료에 대한 할인 후 보험료의 비율에 따라

형제ㆍ자매에 한한다.

보험금을 삭감해 지급한다.

알쏭달쏭 의료・건강보험 궁금증

10. 병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았을

12.

때, 진료비가 1만 원 이상, 약제비 5000원

산후 우울증을 치료하려고 신경정신과에

이상이면 1만5000원을 모두 면제받을 수

방문했을 때, 진료비와 약제비는 보장받을 수

있다?

있다?

answer.

11.

answer.

약관상 예방접종은 보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하면 출산 장려금으로

우울증은 보험금을 보상하지 아니하는 질병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주사비용은 보장하고 있다.

그동안 보장받지 못했던 출산 관련 병원비를

‘정신 및 행동장애로 인한 질병’에 해당되어

질병 통원 시, 외래제 비용 중 의료기관별

전액 보장받을 수 있다?

보상하지 않는다(한국표준질병분류표 F00~F99).

1만~2만 원을 공제한 금액과 처방조제비

answer.

8000원을 공제한 금액을 보상한다. 간혹 소아

피보험자(보험대상자)의 임신과 출산(제왕절개를

접종 후 열이 나는 경우 해열제 처방 등은 있을 수

포함), 산후기로 입원한 경우는 보상하지 않는다

있으나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 보상하지 않는다.

(한국표준질병분류표 O00~O99). 도움말. 오세일(흥국화재 장기보험 팀장)

37


news

우리 회사 소식

news 흥 국 금 융 가 족 문 화 매 거 진 2 010 . 0 4

일주학술문화재단 18기 국내학사 장학증서 수여식 및 워크숍 실시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 2월 23일 오전 신문로 흥국금융가족 광화문 사옥에서 서류전형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2010년도 국내 학사과정 장학생 2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재단측은 장학생들에게 3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이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학생들은 학점 3.5점(4.5점 만점)을 유지하며 1년간 봉사활동시간 24시간을 채워 자신의 본분에

2010 HOPE ‘興이 절로 나는 흥국 만들기’ 캠페인

충실하면 장학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국내 학사 장학생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공개선발로

흥국금융가족은 2010년 호랑이 해를 맞아 ‘興이 절로 나는 흥국 만들기’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뽑힌 학생이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해외박사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내분위기를 조성해 영업현장과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장학생도 선발,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3~5월

이번 캠페인은 올 한해 HOPE, HAPPY, CHEER UP, THANK YOU의 총 4가지 테마로 펼쳐질 예정이다.

중으로 5명을 선발해, 1인당 총 20만 달러(미화)를

1차 캠페인 ‘HOPE 2010’은 오는 3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부모님 벼농사 올해는 풍작이었으면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약

좋겠어요’, ‘2년째 백조 우리 딸, 올해는 멋진 직장 취업해야죠’ 등 자신이 2010년 이루고 싶은 소망과

350명의 석박사와 약 500명의 학사를 후원했다.

그 이유가 담긴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흥국금융가족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메일, 사내우편 등 다양한

한편 18기 국내학사 장학생들은 수여식 후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채택된 사연의 주인공에게는 팀런치 지원금과 소망 이루기 지원금이

태광산업 공장 견학, Tbroad 방송국 견학, 미래설계

부상으로 지급된다.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의지로 FY2010을 힘차게 시작하는 흥국금융가족의

트레이닝 등으로 꾸며진 1박 2일 간의 워크숍에

화합과 도약이 더욱 기대된다.

참석할 예정이다. 2010 신입사원 멘토링 Workshop 너와 내가 손을 잡고 더 높이, 더 힘차게! 흥국금융가족 등 태광그룹의 2009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이 멘토와 함께 그간의 회사 생활을 돌아보는 ‘2010 신입사원 멘토링 Workshop’을 가졌다. 지난 2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태광인력개발원에서 치러진 이번 워크숍은 그간의 멘토링 활동을 점검하고 더욱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였다. 워크숍에 참석한 멘토와 멘티는 첫째 날, 야외 프로그램과 간담회 등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튿날 새벽에는 선대 회장님께서 생전에 자주 오르셨던 금정산을 오르며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Global Innovator 태광’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번 워크숍은 정도와 신의 경영을 평생에 걸쳐 실천한 창업주의 뜻을 계승해 고인의 뜻과 업적을 되새기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더욱 힘차게 비상하는 태광인들의 도전과 열정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38


우리 회사 대표 상품

commodity

vol.12

킹콩도 놀란 프리미엄급 혜택

행복에 행복을 더해주는 똑똑한 생활설계

자녀를 위한 최고의 실손의료 상품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가족보장플랜보험

흥국화재, (무)행복한 라이프케어보험

흥국화재, (무)1002 다(多)사랑 플러스보험

● 킹콩 “이번엔 CF도 접수했다!”

●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활동기 집중 보장

자녀를 위한 보장 내용을 알차게 담은 흥국화재의

● 독특한 CF로 고객의 마음까지 한 번에

● 소득보장자금으로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무)1002 다(多)사랑 플러스보험’. 손해보험

흥국생명이 인포머셜 상품 광고에 킹콩을 등장시켜

든든한 혜택

최초로 가입시점부터 최장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되는

흥국화재에서 주요 암과 상해, 입원치료비와

연장, 전 생애에 걸쳐 빈틈없는 보장이 가능하다.

‘(무)프리미엄 가족보장플랜보험’ 광고는 킹콩의

사망 후 생활자금까지 보장하는 똑똑한 보험,

또한 10세 이상의 자녀를 위한 15년 만기와 20세

웅장한 이미지를 보장과 혜택으로 상징해 영화 속

‘(무)행복한 라이프케어보험’을 출시했다. 간암과

만기, 25세 만기 등 다양한 플랜 설정이 가능해

킹콩이 목숨을 걸고 여주인공을 지켜주듯 어려운

췌장암, 폐암 등 주요 암을 포함한 중증 질병에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꼼꼼한 보장설계가

위기에 빠졌을 때 힘을 발휘하는 보험의 진정성을

대한 보장 기능을 강화, 진단비와 수술비는 물론

가능하다.

표현해내고 있다.

입원치료비까지 빈틈없이 보장한다. 여기에

● 문의 02-2002-6097

가장이 불의에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 상태가

보험료 납입대체특약을 통해 50% 이상 후유장해

되었을 때나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같은 큰

시 차회 이후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을 받을 수

질병으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었을 때, 가족에게

있도록 하고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

충분한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다. 돌연사, 질병,

종신형 플랜, 정기형 플랜, CI보장 플랜 등의

사고 등 원인이나 이유에 상관없이 가입 첫날부터

설계를 통해 필요한 보장만을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100% 중복하여

수 있으며, 보험금 차등 지급방식을 적용하여

일시에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활동기를 집중 보장하고 다양한 보장 기간 및

일반 사망 시 3억 원, 교통사고 사망 시 본인

보험 기간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설계가

과실을 따지지 않고 4억5000만 원, 대중교통 사고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사망 시 6억 원 등 킹콩처럼 듬직하고 빵빵하게

이 밖에도 장기입원 간병비, 소득보상자금,

보장한다.

생활보장, 비용손해 등 선택계약이 다양해

남성(30세, 10년납) 월 6만8600원, 여성(40세,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꼼꼼한 인생설계가 필요한

예가람저축은행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위한

10년납) 월 7만6600원으로 큰 보장금에 비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상품이다.

원룸 및 고시원 매입자를 위한 매입, 운영자금을

보험료가 저렴하며, 39세까지는 무진단으로

● 문의 1688-1688

지원한다. 원룸 매입 및 운영자금 대출은 감정가

고수익의 안정적인 재정설계 예가람저축은행, 고시원&원룸 매입 및 운영자금 대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한 한 번 가입으로

최고 80%까지 대출가능하며, 방 공제조건이 대폭

80세까지 보장이 가능(단 5년 또는 10년 단위로

완화되어 방수의 1/3 또는 1/2을 공제해 준다.

갱신되며, 기계약 합산 시 진단 가능)하다.

또한 고시원 매입 및 운영자금 대출의 경우에는

● 문의 1588-2288

비주거용 건물로 보아 최우선변제 소액보증금이 미공제된다. 대출금리는 연 8.5%부터다. 대출금리 및 한도는 신용도, 담보물에 따라 조정가능하다. ● 문의 02-768-6524

39


editor story

the spring, the season of an enchanting view

편집 후기

유난히 춥고 긴 겨울 탓에, 손꼽아 가며 맞이한 봄입니다. 엷은 초록이 푸름을 더해가고, 여린 노랑이 채도를 높여 샛노란 꽃을 피워낼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봄은 참 곱고 예쁜 계절입니다. 봄바람, 꽃내음, 개나리, 봄나물… 봄이라는 우리말 발음도 그렇습니다. ‘ㅂ’을 만들어 내기 위해 코끝에 온기를 모았다가, ‘ㅗ’하고 오물오물 입모양을 만들고, ‘ㅁ’하고 입안 가득 기분 좋은 기운을 들이마시면 절로 눈초리가 실룩실룩합니다.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봄입니다. 더 많이 행복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흥美zine>은 일주&선화갤러리를 둘러보고, 몽골에도 다녀오고, 풀꽃으로 그림을 그리는 여인도 만나보고 왔습니다. 때로는 초원을 달리는 말처럼 힘차고 역동적으로, 때로는 그림 속 여인처럼 나른하게 다양한 표정의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흥국금융가족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술 배움터, 일주&선화갤러리로 감성 나들이 어떠세요? 지금 핸드폰을 들어 친구에게, 가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보세요. “그래, 우리 해머링맨 광장에서 만나자!”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heungkuk puzzle

퍼즐

퍼즐 정답을 독자엽서에 적어 < 흥美zine > 편집부 앞으로 보내주세요. 참여해주신 분 중 추첨을 통해 도서문화상품권과 흥국금융가족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특별 선물, 에코백과 우산을 드립니다.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 흥美zine >은 흥국생명(http://www.heungkuklife.co.kr)과 흥국화재(http://www.insurance.co.kr)의 홈페이지를 통해 웹진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1

2

15

3

14 4

6

16

17

5

7

13

8 9

12

18

11 10

19

지난 호 정답 아 이 폰 야

로 코 코

트 라 우 마

코 난

크 림

더 벅 머 리

카 메 오

잔 월 효 성

리 무 궁 화

뇌 졸 중 업

40

<가로>

<세로>

1. 흥국화재의 웹 기반 고객통합관리 프로그램인

2. 보물 제1호. 통칭 동대문이라고 한다.

영업활동지원시스템의 이름. 30쪽 참고.

3.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3. 주로 여자가 장식으로 손가락에 끼는 두 짝의 고리.

생기는 금.

4. 종이, 붓, 먹, 벼루의 네 가지 문방구.

5. 같은 말: 모눈종이.

6. 신경이나 근육이 형태의 변화 없이 기능을

7. 1960년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대중음악 그룹. 존 레넌,

잃어버리는 상태.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가 구성원이다.

8. 듬직하고 위엄이 있는 겉모양.

9. 개의 한 품종. 털이 짧고 귀가 크고 쫑긋하며, 눈이 크고

9. 우유 속에 있는 카세인을 뽑아 응고, 발효시킨 식품.

약간 튀어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로 애완용이다.

10. 거북한 섶에 몸을 눕히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11. 돌로 쌓은 담.

갚거나 마음먹은 일을 이루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12.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여럿일 때 값을 가장 높이 부르는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람에게 팖.

11. 무엇을 맞히려고 던지는 돌멩이 또는 그러한 행동.

13. 사람이 끄는, 바퀴가 두 개 달린 수레.

12. 경솔해 생각 없이 망령되게 행동함.

14.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이거나 일가 친척 가운데

13. 인사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권한.

항렬이 같은 남자들 사이에서 손아랫사람을 이르는 말.

14.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세계 두 번째로 긴 강의 이름.

15. 중국 삼국 시대에 관우가 탔었다는 준마의 이름.

안데스 산맥에서 시작해 적도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16. 빌려 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 또는 그 비율.

대서양으로 들어간다.

17.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면서 죽을

15. 모아서 쌓아 둔 돈.

수 있게 하는 행위.

19. 우리나라 고유한 술의 하나. 맑은 술을 떠내지 아니하고

18.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

그대로 걸러 짠 술로 빛깔이 흐리고 맛이 텁텁하다.

당첨자

◆ 기재하신 주소를 기준으로 선물을 구분하여 보내드립니다.

김성철.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1동 | 차연정. 경기 광주시 경안동 | 이정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

수 전 노

신주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 장지영. 경남 마산시 산호동 | 김윤경. 경남 진주시 상보서동 | 김혜영. 부산 진구 전포1동 |

명 분

인 간 사

김미란. 서울 서초구 양재동 | 오병성. 서울 종로구 명륜동3가 | 송하을. 전남 광양시 중동 |


희망 발사 준비 완료

흥국금융가족을 비롯한 태광그룹에

69명 의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힘겨웠던 6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이제 막 부서에 배치받은

신입사원들 입니다.

누구는 활짝 웃는 미소가 해맑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유쾌해지고, 또 누구는 떡 벌어진 어깨와 두꺼운 팔뚝이 튼튼해 보여 왠지 마음이 든든합니다. 누구 하나 부족하거나 넘치는 것이 없지만. 이들을 대표해 흥국금융가족의 훈남 다섯 명이 대나무 활을 만들었습니다. 미처 봄기운이 깃들지 않은 차가운 날씨에도 이들은 흥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 하나로. 붙이고, 꼬고, 당겨가며 대나무 활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 69명이 쏘게 될 있는 힘껏 활시위를 당겨 고객님께 더 많은

희망 을 지켜봐주세요.

행복 을 전해드리겠습니다.


42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