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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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3

2011.03

일주학원의 장학 및 교육사업이 꽃피운 명.문.사.학.


윤두환 지점장

김경숙 FC

강은주 FC

정우명 FC

김선희 FC

신한식 FM

윤금숙 FC

김현숙 FC

매일 아침 수원지점을 나서는 FC에게는 공통된 습관이 있습니다. 지점 앞에 위치한 수원 화성의 장안문과 짧게 눈인사를 나누는 모습, 그 속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객님께 전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수원지점 FC는 더 큰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한 아침을 준비합니다.

문순례 FM

정안기 총무

연영화 FC

서경숙 FC

흥국화재 수원지점 031-241-2681

정희숙 FC

윤영애 FC

백순엽 FC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3

2011.03

CONTENTS ILJU & SEONHWA

세화여자고등학교・세화고등학교・세화여자중학교 |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3

일주학원의 장학 및 교육사업이 꽃피운 명문 사학

02

CULTURE THEME

봄 그림을 찾아 떠나는 봄 유랑

08

CULTURE HOW TO

봄맞이 미술 공간 투어 |

봄과 그림에 취하다

12

ART & ARTIST

플로리스트 곽재경 | 봄을 품은 꽃이 머무는 자리

14

TRAVEL

문화예술인과 떠나는 예술기행 세 번째 |

날개 벽화로 유명해진 김주희 작가와 함께 떠난 전북 고창,

당신의 여백을 채색하다

HEUNGKUK VJ

볼링으로 하나 된 흥국생명 공항지점 |

2011년 최고의 해를 향해 스트라이크!

24

HEALTHY LIFE

따스한 봄날, 무기력한 일상 | 현명한 춘곤증 극복법

28

HEALTH GUIDE

초등・고등생 비만 유병률 18%, 미국 수치 넘어

32

MONEY MONEY

할인과 혜택 모두 잡아라! 자동차보험

34

펀드・주식・채권 연령별 투자 전략

36

2011.03

일주학원의 장학 및 교육사업이 꽃피운 명.문.사.학.

18

세화에는 우리의 내일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가 자라고 있습니다. 일주 이임용 초대 이사장의 뜻에 따라 ‘밝은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나라에 충성하자’는 교육 목표를 실현하며, 더욱 빛나는 전통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백년대계의 큰 뜻을

TECH ADVICE

NEWS / EDITOR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38

CARTOON

40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9화 자녀 행복을 하나로! 편-

이어가는 모습을 본지 2~7쪽에서 확인하세요.

BUSINESS CARD HERE!

이/가 님께 드립니다. 월간 <흥美zine> 발행 2011년 2월 28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7228, 7225) | 발행인 변종윤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김장미 | 디자인 권수호, 김동신 | 사진 임학현, 조지영 | 인쇄 중앙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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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 & Seonhwa

세화여자고등학교・세화고등학교・세화여자중학교

일주학원의 장학 및 교육사업이 꽃피운 명문 사학 ‘우수한 인재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일주 이임용 초대 이사장의 건학 이념을 받들어 1977년에 세워진 일주학원은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를 설립하여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30여 년의 시간 동안 지역사회 최고의 명문 사학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세화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자. 글 서부승(자유기고가 busuong@empal.com) 사진 편집부, 김문성(Zarl 스튜디오) 일러스트 문지혜


인재 양성의 꿈, 명문 사학의 숲을 이루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인재 양성뿐이다.” 1977년에 설립한 학교법인 일주학원의 이임용 초대 이사장은 평소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과 인류 번영을 위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반포에 백년대계의 터를 잡고 1978년 3월 세화여자중학교와 세화여자고등학교를 개교했고, 1987년에는 세화고등학교의 문을 열었다. 여학교를 먼저 세운 것은 “나라가 잘되려면 가정교육이 잘되어야 하 고, 가정교육이 잘되려면 어머니가 될 여자가 먼저 제대로 배워야 한 다”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주 선생의 뜻이었다. 이를 위 해 양변기, 에어컨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최신식 시설을 학교에 전 폭 투자했고, 첫 입학식에서 “세화를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교육 기 관으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한 이임용 이사장의 약속은 오래지 않아 실현되었다. 1981년 세화여고 첫 졸업생이 전국 여고 가운데 명문대 합격률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명문 사학은 보통 진학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면에서 세화 3개

교의 진학 실적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는 세화여고가 해마다 100명 내외, 세 화고가 60명 내외이며, 세화여중에서도 해마다 20명 내외의 학 생을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 진학시켜 학부모들이 가장 선 호하는 학교로 손꼽히고 있다.


세화고등학교 방송반 학생들(위),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수업(아래)

세화여고 학생들의 즐거운 수업 시간

2009년에 세화고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정규 교과 과정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올해부터 더욱 강화하여

해에는 세화여고도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받아 올해 3월 첫 입학생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화학습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3년간 인문,

을 맞았다. 특히 올해 세화여고는 정원의 1.8배 정도 되는 지원자가

사회, 과학, 기술, 문화, 예술 활동을 매 학기마다 하나씩 주제로 정

몰려 명문 사학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중학교 내신 상

해 레인보우 테마 액티비티(Rainbow Theme Activity)를 진행한다.

위 50%의 학생에게만 입학 지원 자격이 주어지고 교과 과정에서도

이를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입학사정관제에 걸

학교장의 재량이 크게 늘어나는 자율형 사립고가 되면서 향후 학생

맞은 학생들의 이력 쌓기에도 도움을 준다.

들의 명문대 진학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형 창의 교육 프로그램도 특별하다. 학년별 자율학습, 아침 신 문 읽기와 독서, 통합 논술 교육을 통해 시사교양과 의사 표현 능력

수준 높은 교사와 교육 과정이 ‘명문’을 만든다

을 신장시키고 있다. 독서 인증, 시사다큐 인증, 시사칼럼 인증, 영

세화 3개 교에 붙는 공통 수식어 ‘명문’은 우연히, 쉽게 얻

어 어휘 인증 등의 세화능력인증제도 운영한다.

어진 것이 아니다. 수준 높은 교사의 효율적인 학습 지도, 다양한

세화여고는 다양한 적성 계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교육 과정 등이 그 밑거름이 되었다.

것이 동아리 활동과 1인 1기 특성화 교실이다. 매주 수요일 5교시

특히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희생은 ‘명문 세화’를 이야기할 때

에는 학습 동아리를, 토요일 2~3교시에는 학생 모두 하나의 특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세화는 교직원을 채용할 때 외

를 가질 수 있도록 ‘1인 1기 특성화 교실(음악, 미술, 체육, 기술)’을

부의 어떤 청탁도 거절하고 오로지 실력과 능력으로만 공정하게 평

운영한다. 현재 당구, 요가, 바이올린, 해금, 클라리넷, 성악, 동양화,

가하여 채용해 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사학 운영의 정당성도

제과제빵, 중국어회화 등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호수제, 체육대

확보했다.

회, 합창대회 등 다양한 학내 행사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즐거운 학교, 찾아오고 싶은 모교 만들겠다 박정신 세화여고 교장

“세화여고가 올해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 되면서 우수 학생들이 많이 입학했습니다. 모 든 교사와 학생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더욱 발전하겠습니다.” 세 화여고 박정신 교장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가득하다. 특히 그는 학 생들의 인성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 다. “사회 전반적으로 정이 점점 없어지는 추 세인데, 우리 학생들은 서로 신뢰하고 남을 배려하며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애쓰 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재학 중에 는 최대한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졸업 후 에는 찾아오고 싶은 모교가 되도록 하겠습니 다.” 세화에서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사회적으로 지도 력 있는 인재를 앞으로 더 많이 배출할 것입 니다.” 쉬는 시간에도 웃음 소리 가득한 세화여고(위), 각종 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둔 세화여고 배구부(아래)

엄격한 생활지도와 봉사활동은 ‘바른 인성’의 토대

배구・골프・빙상 등 세상을 놀라게 한 세화

세화여고에서는 공부뿐 아니라 학생들의 균형 있는 인

다양한 체육활동 또한 세화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성 교육을 중시한다. 리더십 훈련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

그중에서 유명한 것이 배구다. 배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이임용

키고, 방학 중 2박3일간 심성수련 프로그램(누리어울캠프)으로 공

초대 이사장부터 내려온 관심과 지원 속에 1982년 창단된 세화여

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시험 다음 날을 이용해 홀트아동복지회, 주

고 배구부는 이듬해 우승하면서 세화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몽재활원 등에서 전일제 봉사체험의 날 또한 운영하고 있다. 학생

또 다른 계기가 되었다. 특히 프로 배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

의 생일에는 축하카드도 제작해 전달한다. 주로 1학년 담임 선생

들 가운데 세화여고에서 배구의 기본기와 경기 경험을 쌓은 선수

님이 카드를 보내는데,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세화 졸업생들의 단

들이 많으며, 한국 중고연맹 회장기 전국남녀배구대회, CBS배 전

골 자랑거리일 정도로 인정받는 이벤트다.

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현재까지 그 위상을 지켜나

이렇게 학생들의 감성을 두드리는 동시에, 학생들의 교복, 두발 등

가고 있다. 배구 외에도 1986년에 창단된 골프부는 1990년대 초부

생활 전반에 걸친 생활지도는 매우 엄격하다. 생활평점 및 모범학

터 국내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고 이지희 선수를 비롯해 많은 졸

생 카드제를 실시하고, 일과 후에는 20분씩 전교생이 음악 청소를

업생이 세계 무대에 진출해 LPGA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떨

실시하며, 1997년부터 환경보호 차원으로 쓰레기 재활용을 생활

치고 있다. 1997년 창단된 빙상부는 동계올림픽과 각종 세계선수

화하여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생활지도 사례는 타 학

권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모교의 명

교의 벤치마크 사례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개교부터 시행해오고

예를 높이고 있다. 2011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해리, 김선

있는 체벌 대신 벌점, 사회봉사 프로그램은 전국 학교에서 시행하

주 선수도 자랑스러운 세화인이다.

는 생활평점제의 시작이 되기도 했다.


방송, 강의, 저술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계시는데,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세요.

현재 국회방송에서 인터뷰어로 2시간 30분 정도 진행하는데, 질 문하면서 많이 배우고 다른 질문거리를 찾기도 하고 감동도 받아 요. 결국은 모두 ‘묻고 답하고 말하는 일’이죠. 그리고 7년간 서울 대 행정대학원에서 말하기 강의를 해왔는데, 전에는 강의가 그렇 게 재미있는 일인 줄 몰랐어요. 학생들의 말똥말똥한 눈동자 바로 앞에서 실전으로 가르치고, 그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 감을 느껴요. 또 <마주침>,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클래 식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썼죠. 개인적으로는 글 쓸 때가 제일 행 복해요. 혼자 있을 때 하는 일이고, 글로 표현할 때 진짜 내 지식이 되거든요. 그래서 책을 쓴 후 강의가 더 좋아졌어요.

세화여중・고를 다니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으신가요?

이진 선생님이 특히 기억나요. 문학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주셨는 데, 그때 자극을 받아 청계천 헌책방에서 신구문화사의 <전후문 학전집>을 사서 읽고 아직도 가지고 있어요. 마르그리트 뒤라스 (Marguerite Duras), 사뮈엘 베케트(Samuel Beckett)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셨는데, 이들 작가에 심취하여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1회 ‘자랑스러운 세화인상’을 수상하면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 향을 주셨다고 봅니다.

1993년 <KBS 9시 뉴스>를 진행할 때 이 상을 받았어요. 조회시간 세화가 배출한 名士 1

에 단상에 올라가 인사말을 했는데, 그 자리에 있던 후배가 훗날 인 터뷰어로 찾아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그 자리에 서지 않았으면 저 를 선배로 기억하지 못했겠죠.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을 수

언제나 당당한 지성 방송인

유정아 세화여자중학교 2회 졸업 세화여자고등학교 5회 졸업

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존경받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시야를 넓게 가지고 사회를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에서 세계로, 그리고 이 시대뿐 아니라 과거에서 미래까지 바라보는 폭 넓은 사고를 가지길 바라고요. 지금은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출

<KBS 9시 뉴스>, <열린음악회>, <클 래식 사전> 등을 진행해온 유정아 前

세하고 1등 또는 주류로 사는 것이 이 시대의 가치관이지만, 또 다

아나운서. 1997년 프리랜서 선언 후

른 가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현재는 <명사 초대석>(KBS1 라디오),

책도 마음의 양식으로 읽기를 권하고 싶고, 시험을 마친 주말에는

<원로에게 듣는다>(국회방송) 등 문화 예술,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강의와 활발한 저 술 활동까지 하고 있는 그녀와 함께 ‘세 화’의 당당한 지성을 이야기해본다.

동숭동이나 홍대 쪽에 가서 연극도 즐겼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10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용기와 나만의 세계를 개척할 수 있었 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만 32세에 서울대에 임용되어 근무하 고 계신데, 이전의 변호사와 교수 일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감사한 일이에요.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 세화가 배출한

는 것만 봐도 보람을 느끼지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

名士 2

는 모습만 봐도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성하게 됩니다. 공 부할 수 있는 이런 환경도 좋지만, 변호사 일도 적성에 잘 맞았어

법과 정의를 가르치는 글로벌 리더 서울대 법대 교수

이우영 세화여자중학교 7회 졸업 세화여자고등학교 10회 졸업

요. 기본적으로 학교는 교육기관이라 원칙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실무에 나가면 적어도 30년 이상 일해야 하기 때문에 변화에 대 처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세화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언제나 자부심을 느껴요. 제가 다닐 때만 해도 신흥 학교였는데,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의 여성 법정변호사로 3년간 근무 한 후 2004년 1학기부터 서울대 법대

6년 동안 다니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학교가 원하 는 교육 방침대로 교과 편성을 하고 편법 없이 가르치는 환경에 서 청소년기를 보낸 것이 감사한 일이죠.

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우영 교수. 도전과 열정으로 세화인의 모범 이 되고 있는 그녀를 통해 세화의 비전 과 미래를 생각해본다.

세화여중・고를 다닐 때 좋았던 기억은 어떤 것입니까?

세화는 전인교육을 표방한다고 말로만 하지 않고 직접 보여주었습 니다. 매일 전교생이 수업 후 청소를 하는데, 앞치마를 갖춰 입고 화장실 청소까지 하는 것은 좋은 전통이라 생각해요. 또 모든 선생 님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가르쳐주셨어요. 옷 만들기부터 개구 리 해부, 생선 해부, 닭 해부까지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실습을 다 했어요. 수업도 필요한 것만 한 게 아니라 보충자료까지 만들어 1 분 1초가 아깝지 않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하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마음껏 공부하면서 즐겁게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죠.

세화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도 많 을 것 같습니다.

세화여고 출신은 공통점이 있어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라는 것. 학교가 원칙대로 했기 때문에 사람과 제도를 믿게 만들어주었죠. 그래서 후배들도 학교가 때로는 엄정하지만 인간적으로 대해주니 감사하며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감사한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잘 사는 방법이에요. 고마울 때 ‘고맙다’, 미안할 때 ‘미 안하다’고 하지 않는 데서 모든 개인 문제와 사회 문제가 시작되거 든요.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고, 롤모델을 찾아 그들 은 어떻게 준비했으며 자신은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 는 게 좋습니다. 대학 선택부터 은퇴하는 순간의 내 모습을 생각하 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나올 거예요.


Culture Theme

1

봄 그림을 찾아 떠나는 봄 유랑 하얀 도포 자락이 가는 봄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한 선비가 말 위에서 고개를 들어 소리의 방향을 좇는다. 화면 오른쪽 버드나무 가지 위에 꾀꼬리가 지저귀고 있다. 형광빛 연두색으로 버드나무의 잎사귀가 빛을 발하는 어느 봄날이다. 말을 끌던 동자도 주인의 눈길을 따라간다. 김홍도의 <마상청앵(馬上聽鶯)>은 이렇게 봄을 노래하고 있다. 작고한 미술사학자 오주석 선생의 말에 의하면 ‘영원한 봄’이다. 봄의 생명력과 그에 대한 찬탄은 미술의 단골손님이었다. 봄의 기운이 조금씩 온몸을 감싸는 요즈음, 우리가 어찌 봄 그림을 찾아다니는 노고를 마다할 수 있을까. 글 류동현(미술 칼럼니스트)


3

1 김덕기, <봄의 노래> 80×117cm, 2009 2 김홍도, <마상청앵> 52×117.4cm, 제작연도 미상

2

3 보티첼리, <라 프리마베라(봄)> 203×314 cm, 1478년경

전통 산수화 속의 봄

과 <압구정도>는 광활하고 웅장한 자연이 아닌 우리 주변의 봄 풍

동서고금을 통틀어 미술 작품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 것이 바로 ‘사

경을 묘사했다. 아름다운 연둣빛 숲과 한강이 조화로이 표현되어 있

계(四季)’다. 동양에서는 산수화를 통해 사계절이 종종 표현되었다.

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장대하지만 현실에서는 있을 법하지 않은 산과 절벽, 그 사이 자연

에서도 봄은 빠질 수 없는 법. 신윤복의 <사시장춘(四時長春)>은 풍

의 규모를 짐작하게 하는 신비한 운무. 봄의 장엄한 자연 앞에서 인

속화이자 춘화(春畵)다. 그의 <춘화첩> 첫 장에 그려진 이 그림은 봄

간의 겸허함을 말하는 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을 꼽자면 단연 조선

날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바람을 표현한다. 방문 앞의 정돈

시대 그려진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다. 안평대군이 박팽

안 된 검은색 남자 신발이 급한 흑심을 드러내는 듯 유머러스하다.

년과 함께 도원을 꿈속에서 거닌 후 안견에게 꿈에서 본 바를 설명

문 앞에는 계집종이 술상을 나르고 남녀의 청춘은 바야흐로 꽃이 피

해 그린 것으로,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환상적이고 웅장한 풍경을

니, 자연과 인생의 봄날을 은근히 드러내는 걸작이다.

표현했다.

풍속화 세계

봄을 표현한 웅장한 산수화 외에 사계를 표현

한 <사시팔경도(四時八景圖)> 장르도 봄의 정취를 한껏 뽐낸다. <사

신으로 재탄생한 봄

시팔경도>는 이른 봄, 늦은 봄 등 사계를 여덟 경치를 통해 보여주는

서양에서도 봄은 미술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소재였다. 동양이

것으로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예리하게 묘사한다.

사계를 여덟 장면으로 보여주었다면 서양의 계절은 12궁도의 별자

경산수로 널리 알려진 정선은 18세기에 한강 주변의 풍경을 화첩에

리와 관련 있다. 씨 뿌리기, 수확 등 각 달의 특징적인 농사일을 통해

담았는데 바로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이다. 이 화첩 속 <송파진>

계절의 순환과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 그중 봄은 새와 꽃, 사랑의 계


절이었다. 봄을 그린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서양 작품을 꼽으라면 이 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라 프 리마베라(봄)>일 듯하다. 피렌체의 르네상스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헤르메스, 사랑의 여신 비너스, 봄의 님프 플로라, 다산의 여신 클로 리스, 서풍 제피로스 등이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봄은 여신의 모습 으로 의인화된다.

여신으로 봄을 표현하는 방식은 서양 미

술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후기 인상파 화가로 유명한 폴 세잔의 작 품도 대표적인 예다. 1859년 세잔은 그의 아버지가 구입한 별장의 거실에 여인으로 묘사된 사계 연작을 그렸다. 그의 실질적인 첫 작 품으로 현재는 파리의 프티팔레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알 고 있는 세잔의 화풍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강렬한 봄의 생명력이 잘 드러날 뿐 아니라 보티첼리의 화풍도 엿볼 수 있어 그의 작품 세 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자연주의 화가

1

이자 <만종>, <이삭 줍는 사람들>로 유명한 밀레는 바르비종에 정착 해 농민의 생활과 주변의 자연 풍경을 그렸다. 그는 사계 연작을 평 생에 걸쳐 세 번 그렸는데, 마지막에 그린 <봄>은 폭풍의 어둠 속에 서 부활하는 자연을 찬양하는 작품으로 밀레 풍경화 중에서도 수작 으로 손꼽힌다.

1 차규선, <梅花> 지름162cm, 2009 2 사석원, <옥류동 진달래야 누굴 위하여 시들고 누굴 위하여 피는가> 2006 3 김종학, <No.2> 122×145.5cm, 2006 4 홍지윤, <까마득한 봄볕에> 117×80cm, 2010

2

10

3


현대미술 속의 봄

력이 느껴진다. 특히 그의 작품이 현대미술을 어렵게만 생각하던 관

현대미술에서 봄은 겨울의 삭막함을 뚫고 소생하는 자연의 생명력

객들의 마음을 매료시켜 많은 사랑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 보여주는 경이로움, 화사함이 주를 이룬다. 봄은 더 이상 사계절

물론 현대 풍경화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원색과 다양한 소재의

의 한 부분이 아니라 보다 독립적으로 찬양받는 주제가 된 것이다.

작품으로 국내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동양화가 사석원이 금

대부분의 현대미술이 그렇듯이 개인적인 주제와 의식을 드러내고

강산을 다녀온 후 그린 풍경화는 우리의 자연과 봄의 정취를 한껏

있음도 물론이다.

봄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소재는 바로 꽃

표현한다. <봄비에 붓을 적셔 구룡폭을 그린다네>, ‘옥류동 사계’ 중

이다. 알록달록하고 강렬한 꽃의 색은 봄의 생명력을 강렬하게 보여

<날던 새들이 짝지어 돌아오네>, <늦은 봄날의 외금강 옥류동 나들

준다. 그 선봉에 있는 작가로 김종학을 들 수 있다. 이른바 ‘설악산

이>는 우리가 놓친 금강산의 깊숙한 아름다움과 활력을 화폭 속에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은 1979년 추상화의 열풍 속에서 중앙화단을

수놓는다.

떠나 설악산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갈고 닦은

향취는 생명력과 화사함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는 강렬하고 화려한 색감의 풍경화와 꽃을 그린 작품으로 중앙화

감성, 마음을 표현하는 역할도 한다. 추위라는 시련을 뚫고 부활하는

단에 다시 화려하게 입성했다.

동양화가 홍지윤이 그린

봄의 생명력은 어려운 인간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 사랑 등을 연

노랑, 빨강, 분홍, 초록의 화려한 꽃 그림 또한 봄의 감성에 부합한다.

상시키기도 한다. 가족 간의 사랑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동양화가

새로운 퓨전 동양화를 모색하고 있는 홍지윤은 먹색 바탕에 화려한

김덕기는 매체와 방식 면에서 한층 자유로움을 추구한다. 어린이가

색감의 꽃을 그려낸다. 짙은 바탕에 더욱 도드라지는 꽃들은 수수하

그린 듯 천진난만한 붓 터치와 원색의 강렬함은 가족 간의 뜨거운 사

지만 장식적으로, 작가가 의도한 퓨전의 의미를 오롯이 전달하고 있

랑을 상징한다. 먹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동양화 방식에서 벗어나 아

다.

담백하면서 깔끔한, 그러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는

크릴, 유화 등 서양화의 제작 방식까지 넘나들면서 자유롭고 애정이

차규선의 <화(花)> 시리즈도 봄의 감성으로 충만하다. 그가 그린 꽃

충만한 감성을 화면 속에 가득 채운다. 보기만 해도 ‘봄이 왔구나’ 하

은 전통적인 분청사기의 표면처럼 검박(儉朴)하면서도 강인한 생명

고 기분 좋아지는 그림이다.

봄 작품의 의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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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 To

봄맞이 미술 공간 투어

봄과 그림에 취하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가장 뜨는 국내외 봄 전시

코끝에 봄기운이 살랑살랑 스치는 3월이다. 봄을 느껴보고자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은

최근 사간동 지역은 국내 미술 전시장이 위치한 곳 중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로 꼽

굴뚝같지만 여전히 싸늘한 바람은 몸을 움츠리게

힌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국내외 이슈가 되는 전시를 개최할 뿐 아니라, 전시 관

한다. 이럴 때는 따뜻한 공간 속 봄기운이 충만한

람으로 지친 심신의 기력을 보충해줄 다양한 먹을거리와 카페 등이 즐비하다. 주

그림을 만나러 가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미술

말에는 많은 인파와 자동차로 혼잡해 주말에만 벼룩시장이 열리는 런던의 노팅힐

공간이 춘삼월(春三月)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다채로운 봄의 향연이 가득한 미술 공간, 그곳을 살펴본다. 글 류동현(미술 칼럼니스트) 사진, 일러스트 편집부

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사간동 미술관 투어는 갤러리 현대(www.galleryhyundai.com)에서 시작된다. 3월과 4월에 몽환적인 꽃, 풍경의 아우라가 독특한 작품을 제작하는 도윤희의 전 시가 열린다. 좀 더 올라가면 금호미술관(www.kumhomuseum.com)이 있 다. <운율에 맞춰 춤을 추다>전이 2월 16일부터 3월 27일까지 열린다. 현재 한 창 짓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지나면 학고재(www.hakgojae.com) 와 갤러리 선컨템포러리(www.suncontemporary.com), 국제갤러리(www. kukje.org)가 자리한다. 국제갤러리에서는 최연소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출품했던 문성식의 전시가 열린다. 과거 식물도감 같은 세밀화에서 좀 더 확장한 개념의 그림을 선보인다. 3월 3일부터 4월 7일까지. 국군병원 옆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www.artsonje.com)에서는 비디오아 트를 소개하는 <H BOX>전(2.25~5.1)이 열린다. 그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 가면 아라리오서울갤러리(www.arariogallery.com)와 PKM갤러리(www. pkmgallery.com)가 있다. PKM갤러리에서는 <Painter>전(1.27~3.11)이 열 리고 있다. 이화익갤러리(www.leehwaikgallery.com)에서도 중견, 젊은 작가 의 전시가 활발히 열리고 있으니 들러볼 것.

사간동 전경(위), 국립현대미술관 전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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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서울 인사동・광화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지역 미술 공간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

전통과 공공미술의 어울림

원스톱 미술 감상

방방곡곡 미술 찬가

과천 서울대공원 옆에 위치한 국립 현

인사동 화랑들도 겨울 숨 고르기에서

네이처 포엠(Nature Poem)은 하나

세계적으로 보아도 미술은 뉴욕, 런던,

대미술관(www.moca.go.kr)은 3월

벗어나 서서히 분주해지고 있다. 봄을

의 건물 속에 갤러리들이 꽉 차 있는

파리 등 세계 문화의 중심지에서 꽃핀

에 찾기엔 약간 추울지도 모르겠다.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가 인사아트센

곳이다. 원스톱으로 다양한 미술 세계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는 법.

그러나 봄맞이 미술관 투어의 첫손으

터(www.insaartcenter.com)와 주

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중심의 미술에서 벗어나 각 지역

로 꼽기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

변의 화랑에서 열리고 있으니 꼭 체크

1층의 오페라갤러리(www.opera

에 그들만의 미감으로 무장한 미술 공

현대미술의 전반을 보여주는 단 하나

해볼 것.

gallery.com)는 재미있고 보기 쉬운

간이 생겨나고 있다. 안산시에 위치한

의 ‘국립’ 현대미술관이기 때문이다.

경복궁부터 광화문 사거리 주변으로도

서양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3층

경기도미술관(www.gmoma.or.kr)

1900년대 근대미술부터 2000년대의

미술 공간이 다수 있다. 경복궁 옆의

의 갤러리2(www.gallery2.co.kr)

은 찾아가기가 녹록하진 않지만, 일

최신 현대미술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www.dalimmuseum.

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단 독특한 생김새의 건물을 앞에 두면

여기에 덧붙여 우리의 자연을 거침없

org)에서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 십

갤러리em(www.galleryem.co.kr)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3월 20

는 붓 터치로 화려하게 묘사한 ‘설악

계명>전이 3월 20일까지, 광화문 사

과 카이스갤러리에서는 흥미로운 현

일까지 <1970~80년대 한국의 역사

산 화가’ 김종학의 전시가 3월 28일부

거리의 일민미술관(www.ilmin.org)

대미술 전시가 열린다.

적 개념미술:팔방미인>전을 열고 있다.

터 6월 26일까지 열린다. 그가 표현

에서는 <금혜원>전이 3월 17일부터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쪽으로 가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www.njpart

한 우리네 자연의 화려함 속에서 어느

5월 8일까지 열린다. 미술 공간의 전

다 만날 수 있는 PKM트리니티 갤러

center.kr)에서는 우리나라가 배출한

덧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낄 수 있

시뿐 아니라 광화문 주변의 공공미술

리에서는 대지미술, 개념미술로 유명

거장 백남준의 작품을 항상 볼 수 있다.

을 것이다.

품, 흥국생명빌딩 옆 조너선 브로프스

한 <리처드 롱>전(2.18~4.2)이 열리

올해는 백남준 타계 5주기. 세계적 현

키(Jonathan Borofsky)의 <해머링

고 있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www.

대미술가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둘러

맨>,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 <세

horimmuseum.org)에서는 <겨울,

보는 것도 의미 깊은 봄맞이 미술 여

종대왕상>, 청계천이 시작되는 곳에 위

그리고 봄>전(2010.12.7~3.31)이

행이 될 듯싶다. 이외에도 광역도시에

치한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lden

열리고 있다. 호림박물관은 사립 박물

서 운영하는 현대미술관이 있다(부산

burg)의 <스프링>을 찬찬히 둘러보

관으로는 간송미술관, 삼성미술관 리

시립미술관 art.metro.busan.kr, 광

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움과 필적할 정도로 중요한 박물관이

주시립미술관 www.artmuse.gjcity.

정동 로터리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

다. 신림동에 위치해 찾아가기가 쉽지

net, 대전시립미술관 dmma.metro.

관(seoulmoa.org)에서는 <샤갈>전

않았는데, 신사분관이 생겨서 접근성

daejeon.kr). 지역 미술의 성장을 위

(2010.12.3~3.27)이 마지막 관객

이 좋아졌다. 고미술에 관심 있는 애

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격려하는 방

몰이를 한다. 샤갈의 작품은 겨울에

호가라면 꼭 들러야 하는 장소다.

법은 ‘자주 찾아가서 전시를 보는 것’

봐도 좋지만, 봄에 보면 더욱 환상적

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미술 찬가가

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울려 퍼지는 그날까지, 봄맞이 미술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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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Artist

플로리스트 곽재경

봄을 품은 꽃이 머무는 자리

플로리스트 곽재경은 지렁이가 사는 흙이 귀하다 여겨질 때, 씨앗을 싹 틔워 꽃 피우는 과정이 즐겁기만 할 때 비로소 플로리스트의 마음가짐이 갖춰졌다고 말한다. 플로리스트는 잘린 꽃과 부러진 나뭇가지로 예쁜 조형물을 만드는 기능인을 넘어선다. 곽재경은 자연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속 깊은 매개자에 더 가깝다. 물 오른 흙이 새로운 생명을 머금는 3월. 플로리스트 곽재경은 꽃과 나무, 그리고 비와 햇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 신윤수(자유기고가) 사진 김문성(Zarl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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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튼 씨앗에서 마른 낙화(落花)까지

행 유학을 택한 것. 당시 31살,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 지

플라워 데코와 가드닝(flower deco & gardening)의 재료는 꽃에만

9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머물지 않는다. 다종다양한 꽃은 기본, 작은 열매부터 나뭇가지와

“관심은 늘 있었어요. 인테리어에서도 마무리 작업은 가드닝이나

뿌리까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은 모두 훌륭한 재료다. 때문에 플로리

꽃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고 색감과 디자인도 식물에서 착안했

스트에게 식물에 대한 이해는 필수다. 생장 방식과 각각의 특성을

어요. 원래 시골에서 자라 꽃과 식물을 좋아했기 때문에 인테리어의

알아야만 절화(折花: 가지째 꺾은 꽃) 가지 끝을 쪼갤 것인지 짓이

최종 단계에서 활용하던 부분을 직접 해봐야겠다 마음먹었죠.”

길 것인지, 아니면 끓는 물에 살짝 담글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곽재

곽재경은 꽃과 식물을 활용한 공간 창조에서 남다른 역량을 보여

경은 플로리스트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인내’라고 말한다.

준다. 그녀가 젊은 작가들과 함께 만든 경기도 동탄의 갤러리 카페

“단순히 이론을 배운다고 해서 플로리스트가 되는 건 아니에요. 식

‘Think’는 그녀가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알려주는 공간. 실내 가드

물을 제대로 알려면 씨를 뿌려서 싹을 틔우고, 그 싹이 꽃을 피운 뒤

닝과 플라워 데코를 적절히 활용한 카페 ‘Think’의 내부는 어느 것

그 꽃으로 작업하는 일을 몇 해 반복해야만 하죠. 그런 인내의 시간

하나 겉도는 부분 없이 가구와 식물, 소품이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을 견딘 뒤에야 플로리스트로서 한 식물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어요.”

멋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인내와 함께 중요하게 꼽는 것은 바로 꽃과 식물에 대한 애

“결국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다들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

정이다. 플로리스트는 꽃을 소재로 해서 여성에게 어울리는 직업이

아가기를 바라죠. 도시에 살다 보면 흙이 그립다는 생각을 할 때가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력을 요하는 일이 많고 꽃을 다루는 작업

있잖아요. 그런 마음을 채워가는 것이 플로리스트가 하는 일이라고

이 거칠어서 해외에서는 제프 로섬과 같은 남성 플로리스트가 두각

생각해요.”

을 드러내는 편이다. 플라워 데코와 가드닝 분야에서 곽재경이 10여

자연을 닮은, 자연이 담긴 작품을 만들다

년간 정상급 플로리스트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새벽 꽃 시장 냄

새만 맡아도 힘이 솟는 그녀의 각별한 식물 사랑 때문이다.

일본은 6세기부터 현재까지 공화(供花: 부처에게 바치는 꽃) 문화

그녀는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에서 출발한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가 이어져 생활 속에서 플로리스트 작품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그

사회 초년생이던 23살에 입문해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로서 관록

녀가 일본 유학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일본 주거 공간

을 쌓던 그녀는 문득 업계를 떠났다.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일본

이 한국과 유사하다는 점이었다. 땅이 귀하고 아파트가 많은 일본의

다양한 종류와 컬러의 장미가 모여 더욱 행복하고 풍성한 기분이 전해지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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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환경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거 공간을 활용하는 방향

는 쉬이 변하기보다 자신의 자리를 고수하는 편을 택했고, 결국 그

으로 특화된 일본의 꽃꽂이 기술은 한국의 실정과도 잘 맞을 터였다.

자리에서 일가를 이루었다.

또 하나는 유럽과는 달리 동양적인 꽃꽂이를 배울 수 있으리란 기대

꽃과 나무를 향유하는 문화

였다. 특히 일본의 전통 꽃꽂이인 이케바나(生化)는 여백의 미를 강

조하는 동양의 전통이 잘 살아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

그녀는 이케바나와 함께 그것을 향유할 줄 아는 일본 문화에 감탄

일본을 잇는 한자 문화권의 감성과 잘 어우러지리라 생각했다.

했다. 관공서와 빌딩, 심지어 지하철에 이르기까지 일본 어디에서나

“이케바나의 경우 한 시간 동안 작품을 한다면 50분은 생각하는 시

이케바나를 볼 수 있었다. 일본 초등학교 여자아이들의 장래희망 2

간이에요. 그만큼 고민하고 공을 들이며 작품을 하죠. 자연스러움을

순위는 바로 플로리스트. 한때는 1위였지만 현재는 12년째 2위 자

추구하는 동양미가 잘 살아 있어요. 본받을 만한 부분이죠.”

리를 고수하고 있다. 일본 사람에게 꽃꽂이 문화가 얼마나 큰 부분

억지스러움이나 화려한 치장보다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편을 택

을 차지하는지 알려주는 자료다.

하는 그녀의 작품관은 이 같은 이케바나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곽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꽃 구매액은 2만원 내외. 주요 선

재경의 작품관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은 바로 그녀의 꽃 취

진국의 20만원에 비하면 약소한 수준이다. 그마저도 경기가 나빠지

향. 도회적이고 세련된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마거리트(marguerite)

면 아무래도 생필품과 거리가 먼 화훼 시장이 가장 먼저 진통을 겪

라 불리는 나무쑥갓을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꼽는다. 민들레와 닮은

는다.

마거리트는 3월부터 이른 5월까지 강 둔덕이며 언덕에 지천으로 피

“거실에 놓인 화분 하나가 잘 먹은 밥, 좋은 옷만큼 정서적으로 풍요

어나는 들꽃이다.

롭게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노릇이죠. 꽃은 사치가 아

“장미나 백합처럼 혼자서 화려한 꽃보다는 올망졸망 모여 있을 때

니라 자연의 선물입니다.”

예쁜 꽃을 좋아해요. 마거리트는 수수하고 연약해 보이지만 강한 생

사계절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자연을 벗하며 살고 싶다는

명력이 느껴지는 꽃이에요. 군락으로 피어 있는 모습도 아름답고,

그녀. 곽재경의 바람은 그녀에게 기쁨과 환희를 선사했던 꽃과 식물

한 송이만 찬찬히 봐도 고고한 기품이 있죠.”

을 대중화시켜 정서적 풍요를 함께 누리는 것이다.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는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한때 는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

우리나라 들꽃에 특별한 애정을 지닌 플로리스트 곽재경 특유의 깔끔한 감각이 돋보이는 수선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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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을 매개하는 플로리스트 곽재경 일본 J's World Flower School의 플로리 스트 과정과 일본 Jardinesdes의 디자인 스타일링 전문 과정을 수료한 후 국내로 돌아와 실내 가드닝과 플라워 데코를 활 용한 새로운 인테리어 스타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소박하면서도 운치 있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현재는 젊은 작가들 과 함께 꽃과 미술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 연출과 꽃을 테마로 한 컬래버레이션 작 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향신문의 플라 워 부분 자문위원이며 인테리어 브랜드 ‘빌리디안 디자인’을 론칭했다.

소품 제작을 위해 꽃을 손질하는 모습.

꽃은 물론, 각종 식물의 뿌리, 잎, 줄기 등을

꽃과 식물 패턴을 디자인하여 각종 생활용품에

다듬고 손질할 때 필요한 도구들.

접목을 시도하는 플로리스트 곽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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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문화예술인과 떠나는 예술기행 세 번째 |

날개 벽화로 유명해진 김주희 작가와 함께 떠난 전북 고창

당신의 여백을 채색하다 단 한 장의 사진을 쫓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봐왔다. 그렇게 표현하자면 고창 돋음볕 마을로의 여행도 하나의 그림을 찾아간 여행이었다. 그 그림 속에는 만발한 국화가 있었고, 그 꽃이 닮았다는 누님들이 있었고, 그렇게 말한 미당 서정주 선생이 있었다. 그들이 생을 시작하고 생을 살아가고 생을 마치는 현실의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 김주희 씨와 함께 찾아갔다. 글 천소현(여행작가) 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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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음볕 아래 벽을 넘어 벽화를 그리는 행위는 때때로 벽을 허무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사람들이 몰리 고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까지 이루어진 것도 좋든 나쁘든 일단 벽이 허물어진 것이다. 2007년 농림부가 지원하는 ‘우리 동네 문화 공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돋음볕 마을에 벽화가 그려졌다. 송주철 공공디자 인연구소의 작가들이 와서 수개월간 벽만 바라보고 간 후에 그 자리에 꽃이 피고 벌과 나비가 날아다니 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의 거대한 실물 초상화도 그려졌다. 주민들은 이방인들의 관심을 불편해하지 않고 방문자센터를 세우고 마을회관을 쉼터로 내놓았다. 아직 날이 차니 쉬어가라며 손짓을 했다. 마을 의 가장자리 담벼락을 따라 1km가 넘게 이어지는 벽화들과 나란히 걸으며 김주희 작가가 말했다. “벽화 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색과 함께하는 것 같아요. 그 고장에 녹아들어 있어 좋아요.” 돋음볕 마을 벽화의 소재는 미당 서정주(1915~2000년)의 시 <국화 옆에서>다. 선생의 생가가 지척에 있고 그의 묘소가 마을 뒤 동산에 있다. 그 동산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백억 송이 국화들은 가을날이 되면 미당이 남긴 천여 편의 시, 그 황홀한 언어들과 아름다움을 경쟁한다. 서울 이화동 날개 벽화로 유명해진 김주희 작가(30)는 돋음볕 마을의 분위기가 최근 그녀의 고민에 대한 실마리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가수 이승기 효과로 날개 벽화가 유명해지면 서 많은 사람들이 이화동을 찾았지만 벽화 훼손 등 사람들의 추태가 끊이지 않아 결국 작가는 스스로 날 개를 지워버렸다. 주민들의 삶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날개 벽화는 왕십리 광장에 다시 그려졌다. 김주희 작가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작가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수원의 어느 벽화 마을은 드라마의 배경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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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돋음볕 마을의 벽화는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를 소재로 하고 있다. 꽃은 벽뿐 아니라 지붕까지 올라가 자리 잡았다. 꽃이 있는 곳에 나비와 벌을 빼놓을 수 없다. 구경꾼도 마찬가지다. 2 마 을의 여인들은 초상화의 모델이 되면서 만인의 누님이 되고 시들지 않는 꽃이 되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 같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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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관광객이 몰려들었고, 그 후 벽화 훼손은 물론 주민들이 떠나고 그 자리에 카페가 들어서는 등 부작 용이 심하다는 것이다. “그림을 좋아하고, 벽화를 좋아하고, 골목길이 가진 운치를 좋아하며, 그곳에 사 는 분들의 인심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돋움볕 마을은 무척 바람직한 예가 될 수 있 을 것 같아요.”

상처 없는 예술을 꿈꾸며 2000년 12월 24일 미당 선생의 작고 이후 그가 태어난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는 생가가 복원되고 시문 학관이 들어섰다. 미당 시문학관은 봉암분교를 개조해 만든 아담한 공간이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과 조 정래 태백산맥문학관을 설계했고 현재 옥인동 재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건축가 김원은 교실과 복도가 나 열된 단조로운 폐교에 노출콘크리트 타워를 삽입하여 ‘바람의 집’을 창조했다. 각각 미당의 생가, 질마 재 고개, 묘소, 갯벌 등을 향하고 있는 계단 창문과 전시실 등 건축의 언어도 시적(詩的)이다. 마을 입구 의 거대한 의자 조형물과 운동장의 자전거 조형물 등도 평범한 마을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18 여 미터 높이의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가자 난간에 새겨진 미당의 시와 함께 모든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문학관 내부에는 미당 선생이 살았던 서울 남현동 자택에서 옮겨온 가구와 친필 원고, 옷과 모자 등의 유 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전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그리움과 애틋함이 솟았다. 사실 미당 은 죽은 후 아무것도 남기기를 원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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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볕 마을

미당 생가 미당 시문학관

하전리

선운리

용선삼거리 소요산 경수산 연화리 삼인교차로 선운사 선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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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계곡

인천강교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八割)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드 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罪人)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天痴)를 읽 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자화상(부분)

미당이 통절하게 부끄러워하고 뉘우쳤던 한 가지는 친일 행적이었다. 김주희 작가는 미당 시문학관에 대 해 ‘보통의 시문학관이 가지는 예찬 일변에서 벗어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되었던 친일 시도 숨 김없이 전시해놓았고, 그에 대해 시인이 네 번이나 거듭했던 사과와 후회의 글도 보인다. ‘시인이 아니라 시대를 탓해야 한다’는 김주희 작가의 말에는 여전히 예술가의 변절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대한 일침도 섞여 있는 듯했다. 벽화 작업으로 돈을 벌지 않겠다는 그녀의 원칙은 이 일로 자신은 물론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 겠다는 젊은 예술가의 양심에서 나온 것이다. 그간 수차례의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 실을 하나 명시하자면 날개 벽화는 그녀만의 것이 아니다. 항상 짝을 이뤄 같이 작업하고 있는 김형기씨 와의 공동 작품이다. 벽화는 두 사람이 ‘재미’를 쫓아 한 일이지 생계형 직업이 아니다. 김주희 작가는 시 나리오를 쓰면서 소설가를 지망하고 있고, 김형기씨는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금 ‘스위치’ 라는 팀으로 벽화를 그리면서 각자의 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감사한 마음의 길을 따라 미당 선생도 만개한 선운사(禪雲寺) 동백꽃을 본 확률이 팔할에 못 미쳤던 모양이다. 동백을 보지 못한 미당 선생이 막걸리 잔을 기울이곤 했다는 동백호텔(구 동백여관)에서 하룻밤 머물고 아침 일찍 선운사 를 찾아갔다. 선운사의 동백은 생각보다 늦은 4월이나 돼야 만발한다. 하지만 나뭇가지만으로도 이미 풍 성한 느티나무의 꾸밈없는 위용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선운사 도솔암은 꽤나 가파른 길을 한 참 올라가야 만날 수 있고, 그곳에 거대한 고려 시대의 마애불좌상(보물 제1200호)이 새겨져 있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난 등산객들이 선운사, 도솔암을 거쳐 낙조대를 향하고 있었다.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다. 보은길(소금길), 질마재길(국화길), 풍천장어길, 복분자길, 고인돌길 등 5가지 코스 중 보은길을 따라가면 소금을 만들었던 갯벌로 이어진다. 고창 갯벌은 람사르 습지에 등 1 1 km나 이어지는 돋음볕 마을의 벽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미당의 묘소로 안내된다. 2 미당 시문학관의 전시실은 서정주를 키웠다는 팔할의 바람이 지나는 통로다. 3 선운사 경내에도 고인돌이 있었고, 집 옆, 논 한가운데에서도 고인돌을 보는 것이 이곳에서는 일상이다. 4 봄의 선운사가 선연한 동백꽃을 피울 수 있는 이유는 나머지

재되었을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40.6 km 2 면적에 혼합 갯벌, 펄 갯벌, 모래 갯벌이 혼합되 어 있어 갯벌 관찰에 가장 좋은 곳이다. ‘고인돌길’을 따라 걸으면 당연히 숱한 고인돌을 만나게 된다. 고 창군 내에 산재해 있는 고인돌 수는 1680여 개나 된다. 국내 최대 규모인 고인돌 문화공원에 가니 고인돌 을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3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무명의 무덤들은 인간이 죽음 이후에도 존중받 았다는 오랜 전통의 흔적이라 반갑다. 고인돌박물관의 옥상 전망대에 서니 수천 마리 쇠기러기들의 군무 가 이어졌다. 고인돌보다 오래된 자연의 전통이다. 그 모든 것 너머로 해가 졌다. 자신만의 색을 지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붉게 타오르더니 이내 단 하나의 색으로 묻혔다. 그것은 까만 여백이었고, 돋음볕(처음으로 솟아오르는 햇볕)이 찾아올 때까지 누구에게

계절 내내 고요함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나 주어지는 공평한 휴식이었다.

추천! 벽화 마을 주변 트레킹 코스 4 고창군 문화관광 사이트(culture.gochang.go.kr)에서 제안하는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 길 트레킹 코스. 체력과 일정에 여유가 있고, 여행과 레저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께 강추. 1코스 고인돌길 8.3km/2시간 30분 2코스 복분자길-풍천장어길 7.7km/2시간 10분 3코스 질마재길 11.3km/3시간 30분 4코스 보은길 12.7km/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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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볼링으로 하나 된 흥국생명 공항지점

2011년 최고의 해를 향해 스트라이크! 흥국생명 공항지점 FC들에게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10개의 핀과 묵직한 공, 그리고 경쾌한 스트라이크 타격음이 특징인 볼링 대회가 열린 것이다. 공은 뜻대로 구르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는 핀이 야속하지만 동료들과 함께이기에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넉살 좋은 수다와 경쾌한 스트라이크가 함께한 공항지점 FC 볼링대회 현장으로 안내한다. 글 신윤수(자유기고가) 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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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 란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팀복을 맞춰 입고 시합 전 단체 강습을 받고 있다. 2 스트라이크를 기대하며 힘껏 볼링공을 굴리는 김명순 FC.

지난 2월 16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88체육관. 운동을 즐기는 직장인들 사이에 이미 명소로 유명한 이곳이 평소와 다르게 경쾌한 수다로 들썩였다. 오후 5시 30분에 있을 볼 링대회를 앞두고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흥국생명 공항지점 FC들이 만나자마자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 공항지점 FC들 간의 친목도모와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볼링 대회에는 16명의 FC 들이 각각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의 4색 볼링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했다. 5시 즈음해서 88체육관 로비에 모인 공항지점 FC들은 볼링장에 처음 온 경우와 손목보호대와 복장까지 갖춘 FC들의 그룹으로 나뉘었다. 다채로운 것은 실력 차이만이 아니었다.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다양 한 연령대도 공항지점 FC들의 특징. 그럼에도 격의 없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은 화기애애한 평소 지점 분 위기를 가늠케 했다. FC들의 수다는 로비에서 볼링화로 갈아 신는 동안에도 끊이지 않았다. 치수를 묻는 볼링강사의 질문에 서로의 발 치수로 농담을 하고는 왈칵 웃음을 터뜨렸다. 볼링화도 신고 유니폼으로 복장도 갖췄지만 볼 링을 처음 접하는 FC들이 있는 만큼 기본적인 스텝과 스윙 동작을 연습하기 위해 전문 강사가 사전강습 을 시작했다. 하나, 둘, 셋. 강사의 구령에 맞춰 스텝을 밟아보지만 발 따로, 마음 따로, 세 발짝 옮기기가 쉽지 않다. 그 중에 모범적인 자세로 칭찬을 받으며 강사에게 불려나가 시범을 보인 정진숙 FC. 비결을 묻자 20년 전에 즐겼던 볼링이 자전거 타기마냥 몸에 남아있는 것 같단다. 동료들의 부러움 속에 정진숙 FC가 깔끔한 스 텝을 선보이자 다들 한결 유연한 자세로 스텝을 밟는다. 강습시간의 절반을 소모하고 난 뒤에야 이제 간 신히 스텝에 요령이 붙은 공항지점 FC들. 바로 다음 단계인 스윙에 들어가자 팔 다리가 다시 꼬이기 시작 한다. 새삼 볼링이 아니라 걸음마를 배우는 듯한 기분이 들 지경이다. 자신의 연습차례가 아닐 때도 뒤편 에서 열심히 스텝과 스윙을 연습한 공항지점 FC들은 강습 30분 만에 “2년 반 동안 강습하면서 봐온 결과 이 정도면 썩 괜찮은 편”이라는 강사의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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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 본격적으로 레인에 볼링핀이 들어서고 경기가 시작되자 시합의 열기는 금세 후 끈 달아올랐다. 파랑팀(황신정 FM, 김옥남 FC, 김현주 FM, 황은영 FC로 구성)은 초록팀(김명 순 FC, 박순례 FC, 윤미 FC, 정남순 FC로 구성)을 상대로 시합을 벌이고, 주황팀(손경순 FC, 남현숙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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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 이 손에서 떠난 후에도 끝까지 집중하며 스트라이크를 노리는 김현주 FM. 2, 3 최강 주황팀에 맞서 맹추격을 벌이는 노랑팀의 에이스 심현아 FC와

박선이 FC, 표순옥 FC로 구성)은 노랑팀(성현정 FC, 김성숙 FM, 정진숙 FC, 심현아 FC로 구성)과 경기를 치렀다. 처음에는 강사의 가르침대로 순차적으로 스텝을 밟고 공을 굴려보았지만 올바른 자세가 고득점으로 연 결되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 몇 차례 거터(gutter)에 볼링공이 빠지자 3프레임이 지나기도 전에 공항지 점 FC들만의 독자적인 스텝과 스윙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볼링공이 굴러가는 동안 모두를 숨죽이게 하 는 초저속 투구에서부터 레인을 쪼갤 듯한 굉음을 내며 굴러가는 투포환 투구까지. 자세는 다양했지만

깔끔한 스페어 처리로 팀원들을 놀라게 한 손경순 FC. 4 본 격적인 게임에 앞서 어프로치 위에서 스텝을 연습하는 모습. 5 경기를 마친 후 승패와 상관없이 밝은 표정으로 서로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는 공항지점 신찬수 지점장과 FC들.

초심자의 행운이 함께해서 볼링공이 핀을 맞추는 횟수가 점점 늘었다. 한때 볼링을 했던 FC들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을 되찾으면서 경기는 더욱 흥미를 더해갔다. 심심치 않게 스트라이크가 터지고, 깔끔 하게 스페어를 처리한 FC는 동료들의 환호와 하이파이브 세례를 받았다. 물론 끝끝내 블랙홀처럼 볼링 공을 빨아들이는 거터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FC도 있었지만, 그런 FC의 볼링공이 핀에 닿기라도 하면 FC들 사이에서는 더블(Double: 한 프레임에서 2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달성하는 것) 못지않은 환 호가 쏟아졌다. 이날 가장 두각을 보인 선수는 바로 남현숙 FC. 88체육관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볼링 동아리 회장인 남현 숙 FC는 완벽한 어프로치 자세와 훌륭한 스코어로 주변의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초록팀과 파랑팀의 승 부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선수는 바로 윤미 FC. 정진숙 FC와 마찬가지로 20년 전에 잠깐 볼링을 즐긴 것이 볼링 경력의 전부라고 말했던 윤미 FC는 20년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빼어난 릴리스 동작을 선 보이며 고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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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양상을 보이던 경기는 6프레임을 넘기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주황팀과 노랑팀의 점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한 것. 선수급 실력을 갖춘 남현숙 FC의 볼링공이 연이어 스트라 이크를 뽑아낸 데 맞서 경기 시작 전 깔끔한 스텝을 선보였던 정진숙 FC가 몇 차례 스페어를 선보였지만, 20년 만에 볼링을 친 경력과 20년 동안 볼링을 친 경력의 차이는 쉬이 메워지지 않았다. 결국 남현숙 FC 는 이날 경기에서 159점으로 최고득점을 기록하며 주황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에 전반적으로 고른 실력 분포를 가지고 있던 초록팀과 파랑팀은 8프레임을 넘어갈 때까지 쉽게 승 부가 나지 않았다. 200점대 중반에 거의 동시에 다다른 두 팀은 10프레임까지도 팽팽한 긴장의 끈을 놓 지 않았다. 주황팀과 노랑팀의 승패가 갈리고도 10여 분간 더 이어진 초록팀과 파랑팀의 승패는 100점을 넘은 윤미 FC가 속한 초록팀에 승리가 돌아갔다. 경기가 끝나고 승패가 갈렸지만 공항지점 FC들은 기대 이상의 쾌감에 “한 게임 더”를 외쳤다. 이날 경기 에 참여한 FC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 같은 단합을 다지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는 것. 각자의 일이 바 쁘다 보니 같은 취미를 즐기는 것은 쉽지 않단다. 이에 공항지점 신찬수 지점장은 모임의 정기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해 FC들의 갈채를 받았다. “공항지점의 특징은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아주 다양하죠. 덕분에 각 연령대에 따른 고객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노하우도 활발하게 공유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나이대가 다양한 만큼 함께하기 위해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오늘 다 같이 운동하며 모두 즐거 워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가져야겠습니다.” (신찬수 지점장) 볼링공을 굴리는 순간만큼은 모두 하나 된 마음이 될 수 있었던 공항지점 FC 볼링 대회는 이렇게 시종일 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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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ZZZ… 따스한 봄날 무기력한 일상

현명한 춘곤증 극복법 겨우내 잠들었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3월이다. 포근한 날씨는 꽁꽁 얼었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나들이에 나서기에 온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나른하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을 무기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봄철 불청객, 춘곤증을 예방하고 기력을 북돋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강수민(자유기고가) 사진 편집부 일러스트 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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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질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 본래 ‘춘곤증’은 의학 용어가 아니다. 봄철에 많은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을 일컫는 말 이다. 아직 춘곤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 신체가 바 뀐 계절에 적응하는 과정 중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갱년기처럼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에 열이 몰리기도 한다. 특히 평소 운동 량이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된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면역 력이 떨어졌을 때도 춘곤증에 시달린다. 한의학에서 춘곤증은 봄에 간(肝)의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

ZZZ

어지지 않아 나타난다고 본다. <동의보감>에서는 춘곤증을 ‘겨울철 원기를 소모해 기(氣)를 잘 간직하지 못해 봄이 되어 피곤해지는 증상’이라 정의한다. 춘곤증은 질환이 아니므로 특별한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음식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증상을 예방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다.

빛을 이용해 생체리듬 되돌리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 낮이 길어지고 밤은 짧아진다. 몸이 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불면증, 낮 졸림 증상 등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회복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일 상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어느 때보다 질 좋은 수면으로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바로잡아야 한다. 수면은 빛과 관계가 깊다. 빛의 양에 따라 수면에 꼭 필요한 멜라토닌이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멜라토닌 은 젊음과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이다.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집 안 조명을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실내 조명은 300~500lx(룩스)지만 이때는 150lx 이하로 떨어 뜨린다. 어둡고 따스한 스탠드 정도의 불빛이 좋다. 반면 아침에는 알람보다는 태양광에 의해 기상하는 편이 좋다. 커튼이 쳐진 깜깜한 곳에서 기상했을 때보다 단계적으로 빛의 강도를 높여가며 기상했을 때 ‘코 티졸’이라 부르는 각성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티졸은 몸과 정신을 순서대로 서서히 깨워 푹 자고 일어났 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봄나물, 제철 과일, 잡곡밥 으로 식탁을 풍성하게 날씨가 따뜻해지며 늘어난 활동량만큼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쓰임이 많아진다. 실제로 봄에는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한다. 하지만 겨울 동안 체내 영양분을 많이 소모한 상태이므 로 봄이 되면 영양소 결핍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춘곤증은 특히 비타민 B1과 비타민 C가 부족할 때 발생하므로 비타민 B1이 풍부 한 돼지고기, 완두콩, 달걀노른자 등을 식탁에 올려 춘곤증을 예방하자. 흰 쌀밥 대신 현미, 보리, 팥 등의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부족 한 비타민 C는 봄철 보약이라 불리는 봄나물로 보충할 수 있다. 냉 이, 취, 두릅, 달래, 씀바귀, 민들레, 봄동, 원추리 등의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봄나물의 쌉쌀한 맛을 내는 치네올(cineol)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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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몸이 찬 편이라면 따뜻한 성질을 지닌 취, 달래, 쑥을, 몸에 열이 많다면 두릅, 민들레, 씀바귀를 골라 먹으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봄나물을 요리할 때는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짝 데치거나 생으 로 먹는 게 좋다. 나물을 무칠 때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으면 지용성 비타민까지 함께 섭취해 부족한 영 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요즘에야 하우스 농법과 저장 기술이 발달해 일 년 내내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지만 제때 자란 과일의 영 양과 맛을 따라올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월의 대표적 제철 과일은 딸기와 금귤이다. 특히 딸

기에 함유된 비타민 C는 100g당 80mg으로 사과나 귤의 10배 이상이다. 딸기 4~5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 한 비타민 C 50mg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적절한 운동으로 심신에 활력 불어넣기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피로다. 매사에 나른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진다. 대부분 활동 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오히려 증상을 가중시킬 수 있다. 과도하게 수면 시간을 늘리거나 하루 종일 집 안에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운동으로 활력을 불어넣자.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 칭과 맨손체조, 산책이나 걷기 등이 적당하다. 약간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해 신진대사를 돕는 효과가 있다. 단,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배가시키고 춘곤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회사나 학교에서는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전신을 움직여준다.

봄철, 우리 몸에서는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 양소의 쓰임이 많아진다. 하지만 겨울 동안 체내 영양분을 많이 소모한 상태이므로 영양소 결핍 증상 이 춘곤증으로 나타나기 쉽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하루 일과표 am07:00 › 기상 겨울보다 해가 빨리 떠오르니 기상

pm12:00 › 점심식사 식곤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점심을

pm07:00 › 저녁식사 튀기거나 볶은 기름진 음식보다

시간을 약간 앞당기는 게 좋다. 몸이 적응할 때까지 매일

과하게 먹지 않는다.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잡곡밥과 향긋한 봄나물 위주로 식사한다. 식사 후에는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게 중요하다.

음식, 신선한 과일을 골고루 섭취한다.

수면을 돕는 따뜻한 연잎차나 대추차를 마셔 입가심한다.

am07:30 › 아침식사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곡물

pm12:40 › 식사 후 휴식 식사 후 산책을 즐긴다. 빛이 꼭

pm08:00 › 취침 전 휴식 취침 2시간 전 족욕이나

베이글과 샐러드에 야채죽이나 수프 류의 가벼운 유동식을

쨍쨍할 필요는 없다. 사진을 찍을 때 플래시가 터지지 않을

반신욕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잠은 체온이

곁들이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정도의 밝기면 된다.

떨어지는 순간 찾아온다.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체온을

am09:00 › 출근 / 등교 모닝커피보다는 과일주스,

pm02:00 › 낮잠 너무 졸릴 때는 10분 정도 낮잠을

상승시키면 잠시 후 자연스럽게 체온이 낮아져 졸음이

매실음료, 식초음료 등 신맛이 나는 음료를 선택한다.

즐기자. 너무 과한 낮잠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쏟아진다.

우리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때 신맛을

시간을 엄수한다.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좌우로

pm10:00 › 취침 멜라토닌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느낀다. 유기산은 몸이 피로할 때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고

돌리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든다.

에너지원으로 전환돼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것도 좋다.

잠들기 전 손바닥, 발바닥 한가운데를 꾹꾹 눌러주자. 노궁과 용천이라 불리는 이 혈자리를 자극하면 낮 동안의 피로가 풀리고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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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극복에 도움 되는 활력 스트레칭 1 목을 뒤로 천천히 기울인 다음

4 등 뒤에서 양손을 잡은 다음

2 양팔에 힘을 뺀 채 아래로

팔의 팔꿈치 부분을 3 한쪽

10초간 정지한 후 제자리로

내린다. 양 어깨의 근육을 이용해

다른 쪽 팔로 끌어당겨

돌아온다. 같은 방법으로 좌우

양팔을 끝까지 들어올린 뒤

10초간 정지한다. 반대

방향 실시한다.

단번에 아래로 떨어뜨린다.

방향도 실시한다.

5 앞으로 뻗은 팔의 손가락 끝을

굴과 하반신은 앞을 보고 6 얼

다리를 앞으로 곧게 뻗은 7 양

허리는 펴고 가슴은 앞쪽으로

다른 손으로 잡는다. 손가락

의자 한쪽을 양손으로 잡는다.

후 발가락을 안쪽으로

내민다. 가슴을 편 상태에서

끝을 몸 쪽으로 팽팽하게

상반신은 손과 반대 방향으로

당긴다. 다시 바깥쪽으로

10초간 정지한다.

잡아당겨 10초간 정지한다.

틀어 10초간 정지한다.

발가락을 내밀며 정지한다. 이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TIP. 봄철 수면장애 해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leep Machine(Lite version) | 빗물 소리, 바람 소리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소리를

Btamin 숙면편 | 정신 안정을 유도하는 기능성 음악과 뇌파 발생에 탁월한 효과를

들려주는 애플로, 원하는 소리를 선택하고 재생 시간을 설정한 뒤 사용할 수 있다.

주는 바이노럴 비트를 결합해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 안정적인 뇌파를 발생시키는 애플.

소리를 3개까지 조합할 수 있어 편리하다.(앱스토어 / 무료)

피로 해소, 10분 낮잠, 대중교통 이용 중 숙면, 취침 때 근육 풀어주기 등 다양한 메뉴가

Sleep Cycle | 취침 때 뒤척이는 정도를 파악해 시간대별 숙면 정도를 그래프로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안드로이드 / 무료)

보여주는 애플. 잠들기 전 베개 근처에 스마트폰을 뒤집어놓으면 된다.(앱스토어 /

모바일 엠씨스퀘어 | 일정한 소리와 리듬으로 두뇌가 집중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유료 / 0.99달러)

돕는 애플로, 30분 코스의 숙면 유도 프로그램은 불안, 초조, 긴장으로 잠을 이루지

부엉이 | 코골이 소리로 수면지수를 알려주는 애플로 다음 날 일어나면 잠자는 시간

못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수면 유도 외에도 휴식 회복, 학습 증진 코스가

동안 코고는 형식이 그래프로 표시된다. 코골이 레벨, 숙면 레벨, 숙면 강도를 %로

있다.(티스토어, 오즈스토어 / 유료 / 1만9800원)

표시해준다.(앱스토어 / 유료 / 0.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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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초등・고등생 비만 유병률 18%, 미국 수치 넘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1997년 5.8%에서 2007년 10.9%로 증가했다. 10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그중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2007년 비만 유병률은 18%를 넘었고 중학생 역시 17.8%에 달했다. 비만 퇴치가 국가적 과제인 미국의 14~17%보다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비만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종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의 인기는 날로 상승하고 반대로 운동량은 꾸준히 줄면서 비만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 이상미(<매일경제> 헬스전문기자, lsmclick@mkhealth.co.kr) 일러스트 서연우

소아비만 기준, 성인과 달라

성인은 체질량지수, 즉 BMI(체중kg/신장cm)가 25 이상일 때 비만

비만은 크게 단순성 비만과 2차성 비만으로 구분된다. 단순성 비만

으로 진단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은 키가 계속해서 크는 상태이

은 특정한 기초질환 없이 발생하는 비만으로, 들어오는 에너지에 비

기 때문에 성인처럼 획일적으로 비만도를 측정할 수 없다. 좀 더 정

해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을 때 나타난다. 반면 2차성 비만은 신체에

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비만도(%)를 계산해야 한다. 비만도는 ‘실측

비만을 초래하는 확실한 원인이 있어 질환에 의해 비만이 나타나는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을 ‘신장별 표준 체중’으로 나눠 ‘100’을 곱

경우다. 소아비만의 99%가 단순성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값이다. 비만도(%)를 계산했을 때 20%가 넘으면 비만으로 진단

소아비만의 핵심 요인은 칼로리 과다 섭취다. 전문가들은 TV 시청,

하는데, 20~29%를 경도비만, 30~49%를 중등도비만, 50% 이상을

컴퓨터 게임, 비디오 게임,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 고지방・고칼로리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저섬유식이 습관화되면서 칼로리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 한다. 부모의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 부모가 모두 비만이면 자녀의

성인병에 정신질환, 합병증 유발 위험까지 높아져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소아비만을 간과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른들만의 병으로

정도에서 소아비만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보

알려진 성인병 때문이다. 혈관 문제를 비롯해 지방간, 고지혈증, 고

다는 부모의 식생활, 운동 습관 등의 영향이 크다.

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당뇨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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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소아비만이 생식

TIP. 소아비만 아동을 위한 1600kcal 일주일 식단

기 왜소증, 성격장애, 집중력장애, 다중인격장애, 두뇌발달 저하 등 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 아침: 샌드위치(식빵, 로스햄, 양상추, 다진 오이피클, 마요네즈, 케첩), 저지방우유 1일

• 저녁: 쌀밥, 오징어무국, 멸치볶음, 양송이꼬치구이, 배추김치

최근에 급증하는 성 조숙증 역시 소아비만과 밀접하다. 체지방률의

• 간식: 군고구마, 사과주스

증가는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 즉 2차 성징이 조기에

• 아침: 쇠고기주먹밥(쌀밥, 쇠고기, 양파, 피망), 다시마국, 깍두기 • 점심: 감자밥(감자, 쌀밥), 동태국(동태, 무, 양파, 호박), 두부부침,

나타나게 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뼈의 성장판이 일찍 닫히고 성 장이 일찍 멈춰버려 최종 키는 또래의 평균 키보다 훨씬 작아진다.

• 점심: 현미밥, 미역국, 불고기, 상추쌈, 무생채

2일

호박나물, 배추김치 • 저녁: 쌀밥, 배추된장국, 계란말이(계란, 양파, 당근, 파), 콩자반, 김구이, 배추김치

성인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전부지만 소아비

• 간식: 찐밤, 두유, 수박

만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동시에 숫자까지 많아지기 때문에

• 아침: 차조밥, 콩나물국, 삼치구이, 시금치나물

치료 자체가 더 힘든 편이어서 특히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 점심: 쌀밥, 미소된장국(팽이버섯, 실파), 닭오븐구이, 오이나물, 3일

마늘쫑볶음, 배추김치 • 저녁: 바지락칼국수(소면, 바지락, 호박, 양파), 동태전(동태살, 계란), 배추김치, 귤 • 간식: 크래커, 두유

성장과 체중감량, 소아비만 치료의 두 마리 토끼 잡기

• 아침: 새우죽(쌀, 새우, 양파, 당근, 실파), 쇠고기 장조림, 도라지나물,

식습관 조절이 필요한 대상은 중등도비만과 고도비만인 아이다. 특 히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

물김치 4일

• 저녁: 냉면(마른 냉면, 쇠고기, 계란, 오이, 무, 배), 열무김치, 요거트 • 간식: 옥수수, 복숭아

단 조절 및 운동과 함께 월 1회 정기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

• 아침: 쌀밥, 된장찌개(두부, 호박, 양파), 메추리알조림, 미역줄기볶음,

다. 과도하게 감량을 시도해서는 안 되고 10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한 달에 2~3kg씩 천천히 감량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 점심: 흑미밥, 꽃게탕, 어묵볶음, 고구마순나물, 배추김치

배추김치 • 점심: 콩밥, 버섯국(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양파), 5일

너비아니구이,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있다. 중등도비만인 경우에는 한 달에 1~2kg씩 감량하는 것이 적절

• 저녁: 해물덮밥(쌀밥, 새우, 오징어, 조갯살, 죽순, 양파, 표고버섯,

하다. 경도비만인 경우 굳이 감량하지 않더라도 키가 크면서 자연스

• 간식: 콘플레이크, 저지방우유, 자두

럽게 적정 체중이 될 수 있다.

• 아침: 바게트오믈렛(바게트, 계란, 양송이, 양파, 토마토), 저지방우유

배추, 당근, 녹말가루), 물김치

• 점심: 카레라이스(쌀밥, 돼지고기, 양파, 피망, 당근, 감자, 카레가루),

‘자라면 살이 키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6일

성장호르몬은 키를 크게 하는 한편 지방세포를 분해하는 작용을 해

새우케첩조림, 브로콜리볶음, 깍두기 • 간식: 햄버거(햄버거빵, 쇠고기, 양파, 상추, 토마토, 케첩), 오렌지주스

키 성장과 체중 감소를 동시에 불러온다. 그러나 비만 아이들은 성

• 아침: 떡국(떡, 쇠고기, 계란, 김, 파), 배추김치

호르몬 활성화로 인해 골(骨) 성숙과 사춘기를 조기에 겪게 되고 오 히려 키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 따라서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 체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이들을 위한 저칼로리 음식을 찾기 위해서는 식사량에서부터 조

냉이국, 배추김치 • 저녁: 보리밥, 쇠고기전골(쇠고기, 버섯, 양파, 배추, 호박, 쑥갓),

• 점심: 쌀밥, 순두붓국, 해물샐러드(오징어, 새우, 양상추, 오이, 당근, 7일

브로콜리, 발사믹드레싱), 감자볶음, 가지나물, 배추김치 • 저녁: 오므라이스(쌀밥, 로스햄, 계란, 호박, 양파, 당근, 케첩), 오이미역냉국(오이, 마른미역), 단무지 • 간식: 두유, 키위

리법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단식보다는 하루 세 끼 균형 있는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공복감을 줄일 수 있고, 불규칙한 식습관은

흥국생명 (무)누구나하나씩치료비평생보장보험

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습관 때문에 체지방을 늘릴 수 있으므로 피해 야 한다. 또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가벼운 간식을 섭취해 폭식을 막고

1. 평생토록 치료비 보장 : 질병 및 재해 입원, 수술 급여금 평생 보장(단, 주요 질환 및 일반 질환은 90세까지 보장,

간식은 탄수화물 음식보다는 우유, 유제품, 과일, 채소 등이 좋다. 튀

1구좌당 2500만원 한도)

김보다는 삶거나 데치는 요리가 열량을 줄일 수 있으며 탄산음료,

2. 처음 보험료 그대로 평생 보장 : 3년마다 갱신할 필요 없이 처음 보험료 그대로 납입

초콜릿, 케이크, 햄버거 등과 같은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바람

3. 하나의 보험으로 건강+의료실비(특약)+사망 평생 보장

직하다.

: 쓰지 못한 치료비는 사망보험금으로 지급 4. 다양한 선택특약 부가로 맞춤설계 가능 : 사망보장형을

적당한 운동 역시 필수다. 운동은 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다리의

통해 사망보장 강화 가능 및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성장판을 적절히 자극해 키가 크도록 돕는다. 조깅, 농구, 줄넘기, 무

등 주요 질병 보장

용, 수영 등이 성장에 바람직한 운동으로 꼽힌다.

5. 연금보험으로 전환 가능, 보험료 납입면제 등의 혜택

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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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oney

할인과 혜택 모두 잡아라! 자동차보험

사고 책임 강화되고 모범 운전자의 혜택은 확대

지금껏 자기차량(자차) 사고의 자기부담금은 정액제였다. 차량 손 해액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부담하면 됐다. 하지만 2월부터는 자 기차량 손해액의 일정 비율을 운전자가 선택한 정률제에 따라 부담 하게 된다. 정률제는 보험사에 따라 20%와 30% 중에서 선택 가입

2월부터 운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자동차보험이 대폭 달라졌다. 자기부담금 제도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뀌며,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보험료 할증 기간과 대상이 크게 늘어났다. 한마디로 운전자 본인에게 사고 책임을 더 묻게 된 것. 반면 사고를 내지 않는 운전자에게는 장기 무사고자 할인폭 확대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할 수 있다. 단, 최저 부담금은 운전자가 선택한 물적할증기준금액 의 10%이며, 최대 부담금은 50만원으로 제한된다. 결국 앞으로는 수리비에 따라 자기부담금이 달라지므로, 사고가 나면 반드시 정비 업체에서 사전견적을 받은 후 수리를 맡기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선

모범 운전자에게 푸짐한 혜택을 주는 쪽으로 자동차보험 제도가

유리하다.

크게 달라지는 만큼, 운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미리 내용을 숙지하고

교통법규 준수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지금껏 신호위반, 속도위

안전운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 중앙선 침범 등의 교통법규 위반은 전년 5월부터 당해 연도 4월

글 이경은(<조선일보> 기자, diva@chosun.com) 사진 편집부

까지 위반 횟수를 헤아려 보험료를 할증했다. 2~3회 위반하면 5%, 4회 이상이면 10% 보험료가 할증됐다. 할증은 같은 해 9월부터 계 약을 갱신하는 운전자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통법규 위 반을 집계하는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즉 올해 2월에 신 호위반을 하고 내년 2월에 다시 신호위반을 한 운전자는 지금까지 보험료 할증 대상이 아니었으나 앞으로는 할증 대상이 된다. 반면 모범 운전자에 대한 혜택은 확대된다. 지금껏 12년 이상 장 기 무사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 최대 할인율은 60%였다. 하지만 2월부터는 13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는 62% 할인으로 혜택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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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마이카자동차보험 고객의 스타일에 따라 보험 혜택도 자유롭게!

자동차보험료 절약 포인트 7가지

1. 전국 40여 곳의 보상센터와 400여 명의 전문

1. 보험사별 비교 견적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를 통해 보험료 비교

2. 운전자 범위 한정

가족, 부부, 1인 운전 한정특약으로 가입 시 보험료 할인

2. 보장 내역 : 대인배상, 자기신체손해, 자동차상해,

3. 운전 경력 활용

정부나 회사 등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면 보험료 할인,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마이카 서비스 등

군대 운전병 근무 경력도 할인 혜택

3. 보험료를 절약하는 특약 : 운전자 범위 한정

평일 중 하루 운행하지 않는 조건으로

할인(1인한정특약, 부부한정특약, 가족한정특약,

보험료 8.7% 할인

가족확대한정특약, 기명1인+지정1인 한정특약 등),

4.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

보상요원을 통해 신속하고 차별화된 보상 서비스 제공

운전자 연령 한정 할인(만 21세, 26세, 30세, 35세,

5. 제휴카드 혜택 활용

제휴카드로 보혐료 결제 시 무이자할부 서비스등

6. 보험증권 통일

자동차 2대 이상 보유한 가정이라면 하나의

도난방지장치 장착 등)

보험증권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 사고 시 보험료 할증

4. 더 많은 보장을 받는 특약 : 주말・휴일 사고 확대 보장,

부담 경감

법률비용 지원 특약, 대물사고 처리 지원금, 명절 임시운전

무사고 계약자 보험료 할인, 교통법규 위반 시 보험료 할증

보장, 렌터카 담보 등

7. 교통법규 준수

43세, 48세 이상 등), 차량 장착물 할인(자동변속기 장착,

문의 | 고객만족센터 1688-1688

한다. 무사고 18년 이상 운전자에게 최대 70%까지 자동차보험료를

이나 아낄 수 있다. 3만원 할인 혜택은 다음 해에도 직전 1년간 카드

할인하는 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무사고 12년 운전자는 앞으로

를 200만원 이상 사용했다면 계속해서 챙길 수 있다.

6년 동안 사고를 내지 않으면 매년 1~2%씩 보험료 할인 혜택이 늘 어나 2016년에는 7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 후엔 생일을 챙겨라

일단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고 나면 1년이 지나 갱신 시점이 돌아올 보험사별 견적 꼼꼼 비교는 필수

때까지 보험 계약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비용 부담을 덜려

하지만 보험 기간 중에도 가입자들의 생년월일을 꼼꼼하게 챙기면

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동일한 차종을 운전한다 해도 보험사에 따라

보험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통상 자동차보험료는 운전자의 나이가

보험료는 각기 달라진다. 따라서 운전자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

많을수록 싸고 나이 어린 운전자가 추가될수록 비싸진다. 따라서 가

신의 운전 특징을 파악하고 최대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보험에

입자 나이 등의 조건이 변화될 때는 보험사에 연락해 계약 내용을

가입해야 한다.

조정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각 보험사별 자동차

예컨대 올 초에 부부만 운전할 수 있는 특약으로 가입했는데, 당시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대략의 경향을 참고한 뒤

엔 아내 나이가 만 35세가 되기엔 살짝 모자라서 그나마 35세에 가

관심 있는 보험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다시 사고 경력이

장 근접한 30세 이상 한정특약으로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아내가

나 교통법규 위반 경력 등 세부적인 보험료 산정 요소를 고려해 정

몇 달 뒤에 생일이 지나 만 35세가 되었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35세

확한 보험료를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회사별로 주 고객층에 대한

이상 운전할 수 있는 특약으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자녀까지 운전할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이라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군대에 갔거나 장기간 유학・연수를 떠

보험사를 찾을 수 있다.

나 당분간 차를 쓸 일이 없다면 자녀가 운전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

보험사들이 카드사와 제휴해 만든 제휴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자동

험을 바꾸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역시 남은 기간에 대해 보험료를

차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령 흥국화재 이유다이렉트

돌려받고 좀 더저렴한 조건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의 경우 ‘이유다이렉트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첫해 보험료를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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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Advice

채권 8% 주식 12.31% 20-30대 적정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펀드 79.69%

펀드・주식・채권 연령별 투자 전략 2011년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경제 변수는 무엇일까. 또한 연령대별로 집중

20~ 30대

잘 고른 펀드 하나, 열 투자 상품 안 부럽다

투자해야 하는 금융 상품은 무엇이고 상품별 적정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대한민국 대표 자산 컨설턴트

전문가들은 2011년 경기 전망에 대해 다소 입장 차가 있다. 그

24인(매경이코노미 선정)이 올해의 경제 흐름과 투자

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20~30대 포트폴리오로 펀

방법을 제시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분야에서

드 투자를 권했다. 이유는 20~30대가 자산 축적이 필요한 시기

국내 경제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실전

이기 때문이다. 20~30대에게 권유한 적정 포트폴리오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글 문희철(<매경이코노미> 기자, reporter@mk.co.kr) 사진 편집부

주식:채권이 8:1:1이다. 이런 설문 결과는 결국 20~30대에는 자 산을 불리는 자세를 중시하되, 변동성 장세(場勢)를 유의해야 한다는 시각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30대가 올해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꼽힌 펀드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많았다. 3인 이상의 복수 추천 을 받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 이나솔로몬증권’,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 장기증권투자’와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주식형’, JP모건자산운용의 ‘JP모건글로벌천 연자원주식형펀드’,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펀드’ 등이었 다. 한편 흥국투신운용의 주식형 펀드 ‘흥국마켓플러스인덱스증 권투자신탁’도 1년 수익률이 30%를 상회한다. 브릭스(BRICs) 펀드, 원자재 펀드도 추천했다. 브릭스 펀드를 추 천한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가 잠잠해지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 게를 뒀다. 원자재 펀드의 경우 원유, 농산물, 비철금속 등 실물 자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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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18.29%

주식 14.86%

40대

40대 적정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채권 22.71% 50-60대 적정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펀드 66.85%

투자용・노후 대비용 자금 구분해서 운용하라

펀드 43.27%

주식 34.02%

50~ 60대

분산 투자,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40대가 되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채권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50~60대 적정 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키워드는 역시 ‘분

늘려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한 40대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비

산 투자’다. 나이가 들수록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해지기

중을 살펴보면 20~30대에 비해 채권의 비중이 8%에서 18%로

때문이다. 펀드 투자에 치우쳐 있던 다른 연령대에 비해 50대 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주식의 비중은 12%에서 14%로 큰 차이가

상의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은 펀드:채권:주식 비중이 4:3:2

없었으며, 펀드의 비중은 79%에서 66%로 다소 하락했다. 종잣

로 골고루 분포됐다.

돈이 쌓여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시기인 40대의 특성상 펀드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펀드를 추천한 전문가들이 크

투자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되, 채권 투자 비중을 늘려 안전성도

게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보다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 투

감안해야 할 시기라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 결과다.

자 비중은 커졌다. 채권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방

투자와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금

어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채권 등 주로 선진

융 자산 투자 자금도 투자용 자금과 노후 대비용 자금으로 구분

국 투자 비중이 높은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핌코토탈리

해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턴채권펀드’와 장기적으로 경제가 안정적인 나라의 다양한 통

우선 투자용 자금은 주로 중국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설

화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의 ‘탬플턴

문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글로벌채권형펀드’ 추천 빈도수가 높았다.

차이나솔로몬’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미래에셋차이나A셰어’,

주식 역시 분산 투자의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 주로 코스피 대

KB자산운용의 ‘KB차이나A주식’ ‘KB스타차이나H인덱스’, 삼성

형주 위주의 투자를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예컨대 금융위

자산운용의 ‘삼성차이나본토포커스’, 슈로더자산운용의 ‘슈로

기 이후 D램 산업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며 올해 영업이익률 20%

더브릭스증권’을 40대를 위한 펀드로 꼽았다.

시현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세계 최고의 아몰레드 저온 폴리실

노후 대비용 자금은 채권에 묻어두는 방식을 권했다. 주로

리콘 기술을 확보하고 스마트TV LED 패널을 LG전자에 대량 공

BBB+ 이상 우량 등급의 채권을 꼽았다.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급하는 LG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산업 호조로 수혜를 입을 전망

로 유럽 우량 기업들이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우량 기업

인 호남석유화학, 미국・유럽 등지에서 신차 판매 효과가 예상되

을 선별한다면 안정적이면서도 정기예금 대비 연 2~3% 초과수

는 현대자동차 등 주로 업종 대표주를 추천했다.

익이 보장되는 채권을 고를 수 있다. 또한 물가연동 국채나 변동 금리부 채권도 많은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았다. * 그래프는 주식, 채권, 펀드의 투자 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상대적 비중. 매경이코노미 베스트 자산 컨설턴트의 ‘2011년 투자전략’ 설문을 취합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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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일주학술문화재단

사람, 그 아름다움을 ZOOM 人하다 ‘제2회 ZOOM IN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2회 ZOOM IN 사진공모전’에 입상한 수상작 25점이 3월 25일까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 전시된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2회 ZOOM IN 사진공모전 - 사람, 그 아름다움을 ZOOM 人하다’는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는 사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700여 점의 작품 응모를 받아 지난해 11월에 수상작 25점이 최종 선정됐다. 전시 첫 날인 2월 24일에는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한 소녀의 고요한 시선을 담은 작품(대상・신혜림), 사각의 선으로 아이의 밝은 미래를 표현한 작품(금상・정철재), 장구를 두드리며 신명에 넘치는 한 순간을 포착한 작품(은상・정지연) 등 세상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사진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수상작은 흥국생명 인터넷 홈페이지(www. heungkuklife.co.kr)와 일주학술문화재단(www.iljufoundation.org), 선화예술문화재단의 홈페이지(www.seonhwafoundation.org)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은 앞으로 ZOOM IN 사진공모전의 상금 규모를 대폭 확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사진공모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일정 | 2011년 2월 24일~3월 25일 장소 | ILJU&SEONHWA Gallery(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 문의 | 02-2002-7777 주최 | 일주학술문화재단, 선화예술문화재단 인터넷 | www.iljufoundation.org www.seonhwafoundation.org

2011년 국내 학사 장학생 34명 장학증서 수여식 및 워크숍 개최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난 2월 22~23일, 2011년 국내 학사 장학생 34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워크숍을 개최했다.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열린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들은 수여식 후 티브로드 수원방송국을 견학하고 태광산업 대전연수원으로 이동해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에 참석했다. 워크숍은 명사 특강, 각종 야외 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공개 선발로 뽑힌 국내 장학생 34명은 3년간 등록금 전액과 도서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남은 기간 동안 B학점(학점 3.5/4.5) 이상 유지, 연 2회 학업활동 보고서 제출, 연 24시간 이상 봉사활동 등을 충족해야 지원이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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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tory

봄을 닮은 사진, 따뜻함을 선물합니다

티캐스트

포근함이 온몸을 감싸는 봄입니다. 유독 추웠던 겨울을 지난 탓인지 봄의

9번째 채널 ‘드라마큐브’ 첫선 채널 라인업 강화로 케이블 산업 성장 선도

순간을 꽉 붙들고 놓아주지 않고 싶습니다. 하지만 똑딱똑딱 흐르는 야속하기만 한 시간. 그래서 전 겨우내 서랍 속에 잠자고 있던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나마 이 계절을 간직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카메라가 최신이든 오래된 것이든, 기능이 많든 적든 상관없습니다. 필름카메라, DSLR, 로모, 토이, 폴라로이드 등 카메라의 다양한 종류만큼 다채로운 봄이 사진 속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둣빛 풀잎과 알록달록한 꽃, 따사로운 햇빛 등. 특출한 촬영 기술이 없어도 소박하고 진심 어린 봄이

티캐스트가 24시간 100% 드라마만을 방영하는 드라마 채널

찰칵 하는 순간 정지하고, 그 찰나는 곧 영원이 됩니다.

‘드라마큐브(DRAMAcube)’를 추가하여 3월 시험방송을 통해

‘카메라를 든 나는 창조자다. 내가 어떤 물건이나 어떤 상황을 향해 셔터를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로써 티캐스트는 E채널, 스크린,

누르는 행위는 내 안의 무엇인가와 바깥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

FOX채널을 비롯해 총 9개의 PP를 보유하게 되어, 오락부터 영화,

통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바깥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이 나의 마음을,

여성, 리얼리티,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굴지의 케이블

나의 손가락을 움직인 것이다’라는 어느 유명 사진작가의 말이 유독 가슴에

사업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내려앉는 3월입니다. 온몸의 감각을 깨워 이 봄의 향기와 소리에 나의

티캐스트 강신웅 대표는 “시청자가 드라마를 보기 위해 여러 채널을

손가락이, 마음이 움직이는 멋진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돌려보지 않아도 드라마큐브에서 언제든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볼 수

다른 사람의 사진은 내가 보지 못한 또 다른 순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있는 것이 핵심이자 콘셉트”라며 “오락과 예능 프로그램을 배제한 만큼,

제공하기도 합니다.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는 3월 25일까지 <제2회

국내외 우수한 드라마를 한자리에 선보여 프리미엄 드라마 채널로 집중

ZOOM IN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립니다. 지난해 ‘아름다움과 감동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는 사람’을 주제로 접수된 총 700여 점의 작품 중 25점의 수상작이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특히 세상을 향한 한 소녀의 시선을 담은 신혜림씨의

티브로드

VOD 영화 보고 상품 당첨까지! 티브로드 VOD 이벤트 진행

사진이 눈에 띄는데요. 심사를 맡은 김중만 사진작가는 이 대상작에 대해 “사진 속의 소녀가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궁금해 자꾸만 이 소녀에게 시선이 머물게 된다”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진들 또한 결국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며 마음을 울립니다. 올해 봄, 아름다운 사진이 흥국가족 여러분에게 더욱 따뜻한 봄을 선물할 것입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인 티브로드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작 VOD ‘짐승남’ 하정우와 ‘차도남’ 박해일!> 이벤트는 3월 4일까지 두 배우의 최신 개봉작 영화 <황해>와 <심장이 뛴다>를 모두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집에서 TV로 몸매를 관리할 수 있는 Wii Fit Plus를 선물로 증정한다. 3월 1일까지 진행된 <VOD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이벤트 당첨자는 3월 15일(화), <신작 VOD ‘짐승남’ 하정우와 ‘차도남’ 박해일!> 이벤트 당첨자는 3월 25일(금) 각각 티브로드 통합 홈페이지(www.tbroad. 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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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9화 자녀 행복을 하나로! 편-

자녀가 어느덧 훌쩍 커

글 편집부 그림 조혜민

우리 아이의 삶에 도움 되는 선물이 없을까?

초등학교에 씩씩하게 입학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현명한 엄마의 선택, 자녀의 평생 행복을 지켜주는 보장성 보험! 자녀가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만으론 위험하고 불안한 현실에서 보험은 듬직한 존재입니다.

벅차오릅니다.

우리나라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편! 그리고 어린이 사망 원인 1위인 질병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죠.

어린이 보험은 몇 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나요?

따라서 어린이 보험을 선택할 때는 학교, 학원 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사고 및 주요 질환, 생활 질환, 고액의 암 진단·수술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국생명 (무)하나로 지키는 자녀사랑보험은 30세 만기와 80세 만기 두 종류입니다. 30세 이전에는 어린이·청소년 질환을 보장받고, 30세 이후에는 성인 질환까지 보장을 확대해 평생 맞춤 보장이 가능한 신개념 어린이 보험이죠.

특약 부가를 통해 입원비 및 생활 질환 통원비, 실손의료비 등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특히 빈번히 발생하는 학교 생활 중의 재해로 인한 장해 시에는 2배로 보장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한국 메사(MESA)와의 제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영어 애니메이션 동화 프로그램 및 통합 창의성 검사도 제공합니다. 특히 통합 창의성 검사는 아이의 타고난 창의적 재능을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답니다.

갈수록 아이 키우기 어렵다고 하는 요즘, 흥국생명 (무)하나로 지키는 자녀사랑보험으로 자녀의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세요!

※ 흥국생명 ‘무배당 | 하나로 지키는 자녀사랑보험’은… 어린이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맞춤 보장이 가능한 신개념 어린이 보험. 30세 이전은 어린이・청소년 질환, 컴퓨터 관련 질환, 치아 치료, 유괴・납치, 강력범죄 피해 등을 보장하고 30세 이후에는 성인 질환을 보장한다. 고액의 암 진단비 및 재해로 인한 장해급여금은 물론 골절, 화상, 외모특정상해 및 깁스 치료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위험을 종합 보장한다. 입원, 통원, 실손의료비 등의 특약도 선택 가입할 수 있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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