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8
2011.08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티브로드가 지원하는 장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갑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흥국생명 안양지점에는 찡그린 얼굴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웃음으로 고객을 대하면 고객이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흥국생명 권혁례 FM
박정례 FC
안양지점의 FC들은 불쾌지수가 올라가
정오목 FC
짜증이 날수록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 속담을 실천하고자 노력합니다.
오주연 FM
이정옥 FC
양현숙 FC
김훈식 SM
이연희 SM
이숙자 FM
김선진 사원
최기순 FC
조창우 FC
이상숙 FC
김성자 FC
흥국생명 안양지점 031-384-3781
김미향 FC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8
2011.08
Contents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28
2011.08
ilju & seonhwa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 박사 장학사업 & 티브로드-일주학술문화재단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사업 | 함께 걸어가기에 내일이 든든하다
02
culture theme
독립영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08
culture how to
여름, 독립영화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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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artist
와인의 풍성함으로 인생2막을 짓다, 와인 전문가 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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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문화예술인과 떠나는 예술기행 여덟 번째 | 자연주의 화가 엘리스와 떠난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티브로드가 지원하는 장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갑니다
전라남도 신안 증도, 시간이 멈춘 섬, 바람도 쉬어 간다
heungkuk VJ
흥국금융가족 워킹맘들의 일일 요리 수업 |
엄마의 손맛으로 빚은 우리 아이 건강 간식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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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창업주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내일을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24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티브로드-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1기 청소년
healthy life
당신의 진짜 나이를 아시나요? 생체 나이 줄이기 프로젝트
28
health guide
세 살 충치 여든까지 간다
32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고
money money
경제 양극화 속 절세 전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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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티브로드가
맞벌이 부부 재테크 필수 금융상품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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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Plus 장학생을 선발해 그들이 꿈을
tech advice
일궈가는 아름다운 꿈의 이야기를 본지 2~7쪽에서 확인하세요.
news/editor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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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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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14화 개인연금보험 편-
Business Car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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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발행 2011년 7월 30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7228, 7225) | 발행인 변종윤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강태성 | 디자인 김동신 | 사진 임학현, 조지영, 김문성 | 인쇄 중앙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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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 & seonhwa
함께 걸어가기에 내일이 든든하다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 박사 장학사업 & 티브로드-일주학술문화재단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사업 함께 걸으면 오르막길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끌어주기 때문입니다.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과 1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이 서울 성곽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한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 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곽길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행사를 소개합니다. 글 편집부 사진 김문성(zarl studio)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 —태광그룹 창업주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
장학사업으로 ‘함께’의 가치를 나누다 ‘함께’는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브로드와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
옛말도 있듯 아무리 어려운 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고 서
고 있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사업’을 실시해
로 이끌어주다 보면 좀 더 수월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5월 20일 총 58명의 고교생에게 1인당 200만원을 분기별로 나누어
태광그룹 창업주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은 일찍부터 ‘함께’의 가치
지원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교복비와
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90년 사재를 털어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
분기별로 교재비 등을 후원해 학생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움
립한 이래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위해 함께 걷는 일
을 주었습니다.
에 앞장섰습니다.
특히 19기 해외 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선배 장학생들이 참
올해도 어김없이 6명의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을 선발해 7월
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1년 1기 해외 박사 장학생으로 지원받
19일 ‘해외 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매년 5만
은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부터 4기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
달러를 지원받으며 5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이
대학원 교수 등 학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이들의 응원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티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장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1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도 있듯 아무리 어려운 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고 서로 이끌어주다 보면 좀 더 수월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태광그룹 창업주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은 일찍부터 ‘함께’의 가치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2
하지만 태광그룹의 ‘함께’가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지 원뿐 아니라 장학생들이 또 다른 ‘함께’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자 리를 마련했다는 사실입니다. ‘숲의 열매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일주 이임용 선대 회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그 일환으로 7월 19일 국내 학사 장학생과 해외 박사 장학생들은 ‘장학생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은평천사원을 찾아 지 체장애아들의 놀이활동 도우미 및 생활시설 청소 등의 나눔활동을 펼쳤습니다. 장학생 봉사단은 앞으로도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 3
‘무료급식 봉사활동’, ‘공부방 학습 도우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 쳐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올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티브로드 임직원 과 1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58명은 ‘행복 나눔-기쁨 두 배, 여름 방학 봉사 캠프’를 열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 입니다. ‘함께’하는 걸음으로 서로를 이끌다 불볕더위가 시작된 7월 17일 아침, 서울 성곽길 혜화문 입구에 연 두색,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원하는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과 티
1 성곽길을 걷던 차혜원(좌) 학생과 심호성(우) 학생이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 노성종(좌) 학생과 이해인(우) 학생이 이날의 추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있다. 3 이범주(좌) 학생과 손대웅(우) 학생이 더위를 식히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브로드와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지원하는 1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 생의 ‘성곽길 걷기’ 행사가 열린 날입니다. 서울 성곽길은 북악산, 인왕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18.2km의 길로, 녹색연합의 김성만 해설 가가 성곽길을 함께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곁들여주었습니다. 장학 생들 간에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우리의 미래를 이끌 이들에게 역 사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에서 선발한 심호성(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중 앙유라시아학), 손대웅(미국 UC버클리대학교, 기계공학), 노성종(미 국 코넬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송아영(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신소재 공학), 강동엽(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과학)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 5명과 티브로드와 일주학술문화재단이 선발한 김정은(서울 대진여자고등학교), 권수진(서울 삼각산고등학교), 이해인(서울 이 대부속고등학교), 차혜원(인천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 이범주(경기 평택고등학교)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5명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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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곽길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장학생들. 2 7월 19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19기 해외 박사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3 5월 20일,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1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성곽길 혜화문에서 낙산공원까지 1시간 걷기 일정으로, 박사 장학생과 고등학교 장학생이 1대1 멘토와 멘티로 두 명씩 짝 을 이뤄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사이라 잠시 어색함이 흐르기도 했지만 선배들이 먼저 손을 내밀자 금세 한 뼘 정도 거리가 좁혀졌 습니다. 그들은 걸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유학 가는 해외 박사 장학생들에게 궁금한 것이 많았는지 고등학교 장학생들은 끊 임없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선배님! 서울대학교는 어떻게 가셨어요?” “언니는 꿈이 뭐예 요? 전 이과인데 아직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전 신문방 송학과에 가고 싶은데 전망이 있을까요?” “제가 원하는 대학교에 갈 4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공부가 안 지겨워요?” 등 수많은 질문이 쏟 아지자 해외 박사 장학생들은 멘토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 며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느새 이들은 친형제라도 된 듯 한쪽이 힘들어 하면 걸음 속도를 맞춰주기도 하고, 땀방울을 닦아주며 부채질을 해 주는 등 서로를 이끌어주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특히 장맛비가 끝난 직후라 습도가 무척이나 높은 탓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흘러내린 날 이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른 성곽길 정상. 힘들게 올라온 길과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광경 또한 함께 나누었기에 더욱 벅찼고 아 름다웠습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장학생들은 함께 걷는다는 것이 얼 마나 값진 것인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들이 걸어갈 인생의 길도 이처럼 함께 나누기에 아름다운 길이 되길 바랍니다.
|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 - 1기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대담 |
송아영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신소재공학 전공
일주학술 문화재단 고맙습니다! 권수진 서울 삼각산고등학교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할게요!
손대웅, 송아영 19기 해외 박사 장학생 멘토와 권수진, 이해인 1기
영어공부, 쉬운 말부터 시작하라!
청소년 희망 Plus 장학생 멘티가 한자리에 모여 공부에 대한 이야기
이해인 외신기자가 되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법 좀
를 시작으로 학교생활, 앞으로의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서로
알려주세요?
의 고민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송아영 외신기자 하려면 영어는 기본이긴 하죠. 저 같은 경우에도
외국에 나가서 공부해야 하니까, 영어 공부를 지금도 하고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공부다
그중에서도 말하기가 중요하잖아요. 외국에서 생활하려면요. 그런데
권수진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 공부긴 한데,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일상생활에서 대화하는 말들은 어려운 문장으로 이뤄진 게 아니거든
궁금해요.
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외국어로 된 동화책을 읽어요. 동화책은 아
손대웅 대학생 때는 빨리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었죠. 그래서 취업
이들이 읽기 때문에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게 많아요. 일단 그것
을 했고 월급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런데 회사 생활을
부터 공부하면서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려고 해요.
계속하다 보니 다시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어졌어요. 자기가 하
손대웅 일단 회화가 늘려면 말하기 연습이 중요해요. 물론 문장을
고 싶은 것을 하면 그 자체를 즐기게 되죠. 지금 공부를 하지 않으면
달달 외우는 것도 중요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영어의 기분 구조인 ‘주
대학교에 가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기 어려우니까 그 밑거름을
어+동사+목적어+보어’에 따라서 대입하면서 말하기 연습을 해야 해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좀 더 훗날 가고자 하
요. 우리가 외국인과 대화할 때 백지상태가 되는 건 교과서나 문제집
는 바가 쉽게 이루어질 거예요
에 나온 어려운 표현을 외웠기 때문이에요. 막상 쓸려면 어렵거든요.
이해인 서울 이대부속고등학교
저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
후회 없는 유학 생활 하고 싶어요!
손대웅 미국 UC 버클리대학 기계공학전공
일찍부터 마음의 문을 닫지 말라!
장학생들, 꿈을 이야기하다
이해인 전 문과인데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요. 요즘 대
이해인 선배님들 말처럼 지금은 주어진 일을 하면서 즐겨야 한다는
세는 이과라고 하던데….
생각이 들어요. 외신기자를 하고 싶어 신문방송학과를 가려고 생각
송아영 꿈은 항상 바뀌잖아요. 무조건 이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해
중인데, 단정 짓기보다는 내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마음의 문을 닫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
어요.
하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공부나 직업을 선택하는 거니
권수진 티브로드-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금으로 학원도 다니게 돼
까 좀 더 많은 걸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문과니까 문과 공부만
부모님이 한결 수월해져서 저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는 게 아니라 이과에도 관심을 두고,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아직 정해진 꿈은 없지만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분야에도 귀를 기울여봐요.
손대웅 일단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유학 가는 만큼
손대웅 지금 내가 문과로 정했다고 해서 문과와 관련된 공부만 하
앞으로 공부에 매진해야겠죠. 사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책임져야 하
고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문과에서 이과로 바꾸면 되고,
는 상황에서 유학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다행히 장학금을 받
바꾸지 않고 대학교에 올라갔다면 편입을 할 수도 있고 전과를 할 수
아 갈 수 있게 된 거죠. 그만큼 후회 없는 유학 생활을 해보려고요.
도 있죠. 문과, 이과를 선택하는 일이 내 인생의 절반을 정한 건 아니
송아영 유학을 가서도 신소재공학을 공부하게 될 거예요. 아직 무엇
잖아요. 오히려 내가 문과지만 이과에도 관심을 두고, 내가 이과지만
이 되겠다는 것은 정하지 않았어요. 다만 누군가를 위해 혹은 사회를
문과에도 관심을 두는 게 나중을 위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culture theme
독립영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딱딱하다’, ‘지루하다’, ‘재미없다’라는 편견 속에서 독립영화는 지금껏 이어져왔다.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진 영화부터 영상의 미학과 작가주의 영화들까지. 하지만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작품은 대다수 상업영화였다. 그럼에도 독립영화는 꿋 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고, 그 사이 상업영화를 뛰어넘어 상업과 작품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은 영화들이 생겨났다. 새로운 희망이 움트고 있는 것이다. 독립영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야기한다. 글 정성일(영화평론가) 사진 편집부
영화제를 통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다 독립영화 라는 말을 꺼내들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영화가 돈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에서 처음 ‘독립영화’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정치적 성향이 담겨 있었다. 1980년대 말, 혹은 1990년초의 일이다. 시대는 정치의 계절이었고, 거리에는 꽃병이라 불리는 화염병과 페퍼포그(시위를 진압할 때 쓰이던 차량)가 난무했다. 영화는 그때 그 시절의 양심을 찍어야 했고, 민주주의를 물어보았고, 현장에 있어야 했다. 독립영화는 예술이라는 말을 경멸했고, 자유로운 실험이라는 말을 역겹게 생각했다. 그때 가장 유명한 독립영화는 노동자의 실상을 다룬 <파업전야>였다. 정치의 계절이 지나가고 문화의 담론이 꽃피었던 1990년대 중반 독립영화는 DV 캠(dvcam)의 보급과 함께 갑자기 백화제방(百花齊放; 온갖 꽃이 일제히 피어난 것을 이름, 학문, 예술 등이 성함을 비유)의 시대를 맞이했다. 게이와 레즈비언 영화들이 등장한 것은 이 무렵의 일이다. 정치적인 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실험영화 연구소에서는 미학적 논쟁을 벌일 준비를 마쳤다. 크고 작은 수많은 영화제가 생겨났다. 가장 큰 영화제는 1995년 첫회를 맞은 부산영화제였으며, 가장 작은 영화제는 제작비 10만원을 넘지 않는 영화만 상영하는 ‘십만원 비디오 영화제’였다. 비로소 독립영화가 대중과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사방에 값싼 장비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제작학교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충무로는 새로운 재능을 찾아 이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어제는 관객이었지만 내일은 영화감독이 될 수 있다는 흥분이 넘쳐났다. 독립영화란? 일명 ‘인디영화’라고도 한다. 이윤 확보를 1차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되는 영화로, 주제와 형식, 제작방식 면에서 차별화된다. 따라서 여기서의 ‘독립’이란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한다.
시장논리
안에서
고군분투하다
제도권
안에서
독립영화를
꿈꾸다
흥분은 오래가지 않았다. 외환위기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영화산업은
독립영화도 새로운 상황을 맞아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블록버스터라는 개념을 도입했고, 극장들은 멀티플렉스 중심의 독과점
정부 이후 이들의 작업은 합법화되었으며,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체제로 변화했다. 독립영화에 대한 검열은 완화되었지만, 이제 제작과
독립영화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영화들이 혜택을 누렸고,
배급이라는 시장 체제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독립영화는 새로운 지도를
그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또 한편으로
그려야만 했다. 예술영화관들은 차례로 철수하거나 시장논리에 의해
인디스토리라는 배급사가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몇 개의 회사가 더
자발적으로 배신하면서 방어선이 너무 빨리 무너지기 시작했다.
만들어졌다. 매년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이들 영화를 중심으로
충무로에서 활동하던 작가주의 감독들도 차례로 독립영화와 뒤섞이기
소개하는 영화제들도 그들만의 관객을 만들어나갔다.
시작했다. 이를테면 홍상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후 감독이자
유감스러운 사실은 21세기 한국 독립영화는 그들만의 ‘뉴 웨이브’를
제작자가 되었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작업했고 믿을 수 없는 저예산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년 새로운 감독들이 나타났지만 그들은
영화를 만들었다. 그의 <옥희의 영화>는 8회 차 촬영에 3500만원의
재빨리 제도권 영화로 옮겨가거나 혹은 자신의 작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제작비로 완성되었다. 반면 김지운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상영 시간 9분의 <완벽한 도미요리>(2005년)로
160회 차 촬영에 16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다. 말하자면 부익부
나타난 스타 나홍진은 재빨리 제도권에서 데뷔작 <추적자>를 찍은 다음
빈익빈. 상대적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곧바로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열에 합류했다. 작품은 사건이 되었지만
21세기 시장 앞에서 독립영화를 그 정신이나 정치적 입장, 혹은
독립영화의 작가주의는 성립되지 않았다. <꽃섬>으로 21세기에 도착한
검열에 대한 태도로 나누는 것은 고색창연한 시대착오적 넋두리가 될
송일곤은 여러 가지 실험을 했지만 점점 고립되어갔다. 부산을 거점으로
것이다. 남은 것은 돈의 문제다. 관객이 등을 돌리면 누구라도 디지털로
삼아 활동하던 전수일은 <검은 땅의 소녀와>(2008년)를 정점으로 거의
후퇴해야 한다. 그런 다음 할 수 있는 최소의 제작비로 영화를 만들어야
소진되어가는 불꽃처럼 보인다. 지난 10년간 만들어진 독립영화 가운데
한다. 이때 독립영화는 자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시장 앞에서 선택할 수
노영석의 <낮술>(2007년)과 노동석의 <마이 제너레이션>(2004년)은
있는 수동적 의지의 선택이 되었다.
누구라도 가장 중요한 걸작 명단에 올려놓을 것이다. 그러나 노영석은 그 후 침묵을 지키고 있고, 노동석은 매우 실망스러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만든 다음 제도권 진입을 모색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 둘의 각기 다른 침묵은 독립영화의 어떤 상징처럼 보인다. 한국 영화 시장의 지도에는 이들을 위한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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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치적 이슈도 독립영화에서 제기되지 않았다. 다만 세상의
묻는다면 양익준의 <똥파리>와 박정범의 <무산일기>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치적 소란에 대해 이따금 관심을 기울였다. <상계동 올림픽> 이후
하지만 그 성공은 시장에서 찻잔 안의 태풍이다. 여전히 극장 앞에 줄을
다큐멘터리 영화의 ‘큰형’으로 불리는 김동원은 그의 거의 모든 작업
선 관객들에게 그들의 이름을 물으면 누구냐고 반문할 것이다. 해외
역량을 집결한 북한 송환 비전향 장기수들을 다룬 영화 <송환>(2003년)을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은 한국 독립영화의 가장 큰 우려는 스타 감독이 없는
‘마침내’ 완성시켰다. 그러나 그 다음은? 정치적 다큐멘터리는 다시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숨죽이게 되었다. 오히려 제도권 안의 독립영화들이 활발하게 작업을
희망은 없는가? 단언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희망은
전개했다. 장철수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년)은 칸 영화제
테크놀로지의 놀라운 혁명이다. 점점 더 카메라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비평가주간에 초대되면서 동시에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장훈은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의 기술적 혁신과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은 새로운
<영화는 영화다>(2008년)로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공을
시네마의 장을 열고 있다. 이미 박찬욱은 그의 동생 박찬경과 함께
거둔 다음 바로 송강호와 강동원을 주연으로 한 상업영화 <의형제>를
iPhone 4로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찍었다. 많은 스마트폰 영화들은
만들었다. 하지만 제도권이 이 새로운 재능에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다.
화질 면에서만 이야기한다면 극장 대형 스크린 상영에 아무런 문제가
박찬옥은 자신이 독립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제도권
없다. 문제는 창조적 아이디어와 그걸 다룰 줄 아는 영화적인 상상력이다.
안에서 저예산으로 <질투는 나의 힘>(2003년)과 <파주>(2009년) 단
문제는 다시 상상력으로 돌아왔고, 능력 있는 수많은 감독들이 아직
두 편을 만드는 데 거의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냈다.
영화를 만들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독립영화가 이다지도 지리멸렬한 것인지도 모른다. 용기를 내어 관객들을 놀라게 할 미래의 독립영화를 펼쳐놓아야 할 것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희망은 자란다
이 과정에서 독립영화의 지도는 점점 흐릿해져가고 있다. 전선은 어디인가? 분명치 않다. 아니, 어쩌면 그것을 나누려는 노력 자체에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이충열의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독립영화인지 아닌지 묻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물론 매년 새로운 재능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두 번째 영화를 찍을 기회를 가진 사람은 아주 적고, 더 큰 문제는 점점 개봉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이다. 누군가 지금 가장 성공적인 독립영화의 제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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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 to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2011 시네바캉스 서울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미학적
도심 속에서 즐기는 한여름의 영화 축제 ‘2011
패러다임을 조망함으로써 영화의 새로운
시네바캉스 서울’이 7월 28일부터 한 달간
가능성을 탐색하는 미래 지향적 영화제로 올해
열린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되는 영화
다섯 번째를 맞았다. 8월 17일부터 7일간 CGV
축제로 중장년층 관객, 고전 영화를 접할 기회가
압구정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 총 750편의
없었던 젊은 관객, 가족 관객 등이 자유롭게
출품작이 공모된 가운데 32개국 98편의 영화가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영화제다.
상영된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능
‘2011 시네바캉스 서울’은 ‘데자뷰’라는
있는 감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신설된 섹션인
콘셉트로 명작 30여 편이 상영된다. 알프레드
버터플라이 부문에서, 지난해 장철수 감독의
히치콕의 대표작 <현기증> <사이코> <새>, 오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함경록 감독의
웰스의 <위대한 앰버슨가>, 에른스트 루비치의
<숨>, 류성규 감독의 <괴물>이 버터플라이상을
<천국은 기다려준다>, 자크 투르뇌르의 <캣
수상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영화제에서
피플>, 프랭클린 J. 샤프너의 <혹성탈출>,
버터플라이 부문 경쟁작으로 이정진 감독의
로버트 알드리치의 <피닉스>, 브라이언 드
<고스트>,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등
팔머의 <드레스드 투 킬>, 마이클 만의 <히트>
15편이 선정되는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등 극장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상영된다. 또한 ‘2011 시네바캉스 서울’에는
일시 8.17~23 장소 서울 CGV 압구정
‘안톤 체호프와 영화- 러시아 모스필름 특별전’, ‘마이클 치미노 특별전’도 열린다.
문의 02-511-7553, www.cindi.or.kr 일시 7.28~8.28 장소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 문의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여름, 독립영화에 빠지다 여름 시즌이 되면 막대한 자본과 화려한 테크놀로지가 만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넘 쳐나는 블록버스터 영화에 싫증을 느꼈다면 영화 마니아를 위한 특색 있는 영화로 눈을 돌려보라. 대학생 의 방학과 샐러리맨의 휴가 시즌, 가족 바캉스에 맞춰 2011년 여름 작고 알찬 영화제들이 당신을 기다리 고 있다. 글 편집부 일러스트 경은지(eunji0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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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는 1999년부터 개최되고
영화와 라이브 음악 무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히어로가 필요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있고, 강릉씨네마떼끄와 독립영화인들이 함께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8월
제6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는 국내
만들어가는 독립영화인들의 여름 축제로 올해로
11일부터 6일간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물만난
유일의 어린이영화제로 8월 12일부터
열세 번째를 맞았다. 이번 영화제는 어김없이
영화, 바람난 음악 - 체인지, 하모니, 힐링’이란
5일간 부산민주공원, 아트씨어터 씨앤씨,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8월 5일부터 3일간
주제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20여
mbc롯데아트홀, 부산시민회관 등에서
열린다.
편 늘어난 1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01편의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본선 경쟁작 41편이
올해는 다큐멘터리 2편과 애니메이션 3편,
영화는 국제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선정되었다. 경쟁작은 레디액션(6~12세
극실험 15편 등 모두 20편의 독립영화가
흐름’,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다룬 영화를
어린이 제작영화 경쟁 부문) 부문 19편,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우리 사회가 보여주고
소개하는 ‘시네 심포니’, 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를
액션1318(13~18세 청소년 제작영화 경쟁
있는 현실을 넘어 그 이면까지 드러내는
소개하는 ‘뮤직인 사이트’ 등 8개 섹션으로
부문) 부문 10편, 액션1924(19~24세 청소년
작품부터 모기, 땀, 열대야로 가득 찬 여름밤의
나뉘어 상영된다. 개막작은 짐 콜버그 감독의
제작영화 경쟁 부문) 부문 12편 등이다.
피곤함을 한방에 날려줄 큰 웃음이 장착된 영화,
<뮤직 네버 스탑>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올해
개막작으로 <엄마 까투리>(한국)와
때론 놀랍고 때론 신선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제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신작이
<kavi>(미국, 인도)가, 폐막작으로는 <소중한
작품들까지 다양하다.
여러 편 상영된다. <바그다드 카페>로 유명한
날의 꿈>(한국)이 각각 선정했다. 3D 단편
퍼시 애들런 감독의 <구스타프 말러의 황혼>, <일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는 엄마와 9형제의
포스티노>를 찍은 마이클 레드퍼드 감독의 <미셸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자식에 대한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스파이크
‘엄마’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폐막작 <소중한
존스 감독의 <신스 프롬 더 서버브> 등이 주요
날의 꿈>은 10여 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돼
작품이다. 이 영화제의 인기 행사 중 하나인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으로, 순수했던 시절의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에는
소중한 꿈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시 8.5~7 장소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리 정동초등학교 문의 033-645-7415, www.jiff.co.kr
김창완밴드와 강산에밴드, 장기하와얼굴들, 브로콜리너마저,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등이 출연한다. 또 다른 라이브 프로그램인 ‘제천
일시 8.12~16 장소 부산민주공원, mbc롯데아트홀, 부산시민회관 등 문의 051-743-765, www.biki.or.kr
라이브 초이스’엔 황보령, 옥상달빛, 정민아 등 숨겨진 실력파 뮤지션들이 나선다. 일시 8.11~16 장소 충북 제천시 TTC복합상영관, 청풍호반무대, 수상아트홀 등 문의 02-925-2242, www.jim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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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artist
와인의 풍성함으로 인생 2막을 짓다 와인 전문가 이상황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와 건축사사무소 대표까지 지냈다. 한데 사람들은 그를 건축가가 아닌 ‘와인 전문가’라 부른다. 건축 대신 와인을 선택하고부터다. 와인 전문가 이상황. 와인을 통해 보다 풍성한 인생을 건축하고 있는 그를 와인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글 김희선(자유기고가) 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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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함께 프랑스 가정식을 맛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와인 레스토랑 ‘베레종’. 올해로 오 픈 7년째를 맞이한 이곳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소로 통한다. 700여 종의 와인 리스트를 보유한 데다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프 랑스 가정식을 선보이는 까닭이다. 또 한 가지. 이름깨나 알려진 와 인 전문가 이상황이 직접 운영한다는 사실 덕분이다. “세계 어느 레스토랑을 가든 와인과 요리는 하나로 보죠. 어떤 음식을 먹든 와인은 입맛을 돋우고 소화 촉진을 돕거든요. 한데 우 리나라는 와인과 요리를 별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것이 와인 레스토랑입니다.” 그가 베레종을 시작할 당시,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우리나라에 는 와인을 마실 만한 레스토랑이 거의 없었다. 양식을 취급하는 레 스토랑임에도 와인 리스트는커녕 와인 잔 하나 제대로 갖춘 곳이 드 물었다고.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와인을 음식과 함께 즐겼던 그로서 는 아쉬움이 컸을 터. 그렇게 불모지와 다름없는 환경에 당당히 도 전장을 내민 이상황은 와인 바와는 차별화된 공간인 와인 레스토랑 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와인과 요리를 즐기며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랐 어요. 그래서 거실을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꾸몄죠. 왠지 고독을 씹 어야 할 듯한 어두침침한 와인 바와 달리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내 고 싶어 통유리로 창을 냈고요.” 차별화된 분위기만큼이나 이곳의 와인 리스트 역시 반짝반짝 빛난다.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한 점 은 와인 전문가다운 면모마저 엿보인다. 사실 와인 리스트 700여 종 중에서 실제 판매되는 와인은 50종 안팎이다. 하지만 이상황은 와인 자체가 지닌 다양성을 최대한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지금의 와인 리 스트를 보유했노라 전한다. 한편 와인과 함께 선보이는 요리는 ‘프
“
와인은 편안한 공간에서 요리와 함께할 때 맛의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
랑스 가정식’이다. 말 그대로 프랑스인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해먹는 음식을 말하며,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운 그의 아내 배혜정씨가 담당 하고 있다. “프랑스 가정식의 특별함은 ‘프랑스 요리는 이것이다’라고 규 정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프랑스가 유럽 한가운데 위치한 덕에 여러 나라의 음식이 뒤섞여 있어 음식 문화가 다양하게 발전했어요. 프랑스 전통 요리는 물론 그리스, 스페인, 독일 등의 요리가 혼재한 음식이 바로 프랑스 가정식입니다.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손쉽게 만 들 수 있어 매력적이고요. 그래서 베레종에서는 와인 클래스와 더불 어 쿠킹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어요. 아내가 직접 시연한 뒤 와인과 함께 음식을 맛보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매번 뜨거운 호응 속에 열 려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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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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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대신 와인을 선택한 건축가 와인 전문가 이상황이 와인업계에 등장한 것은 1999년, 그의 나이
은 좀 더 즐거운 일을 하고 싶었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일
마흔한 살. 7년간의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이듬해였다. 이쯤
을 말이다. 그 꿈과 바람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와인이다.
되면 유학 목적을 ‘와인’이라 생각할 테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와인
“유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와인을 접했고, 보르도의 CAPA라는 단
이 아닌 건축이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프랑스 국립 그루노
기 전문가 과정에 등록해 이론 공부를 했어요. 귀국 이듬해, 한국 최
블 건축학교를 졸업한 이상황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
초의 와인 인터넷 동호회 중 하나인 ‘비나모르’의 2대 운영자로 왕성
및 건축사사무소 대표를 지낸 건축가다.
하게 활동했지요. 2003년부터는 와인 전문 잡지에서 편집위원을 맡
“프랑스에서 와인을 즐겨 마시면서 점차 와인의 매력에 빠졌습
기도 했고, 다수의 잡지와 신문에 와인 칼럼을 기고하기 시작했어요.
니다. 하지만 식문화의 하나이자 취미일 뿐, 당시만 해도 직업적으로
글도 쓰고, 와인 레스토랑까지 운영하다 보니 시간에 쫓겨 강의를 병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더욱이 귀국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하면
행할 수 없더군요. 강의를 준비하는 데 최소 이틀 정도 소요되니까요.
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거든요.”
그래서 건축 관련 강의는 작년부터 쉬고, 와인에만 오롯이 집중하고
건축을 공부하고 이를 직업 삼아 살아온 그였기에 건축에 대한,
있답니다.”
건축을 향한, 건축에 의한 고민은 늘 가슴속에 있었다. 하지만 외환
건축 대신 와인을 선택했을 때 가족은 물론, 주변인 대부분이 의
위기 여파로 건축업계가 침체된 상황인 데다 우리나라 문화의 특성
아해했다. 그리고 물었다. “와인이 왜 좋으냐?”라고. 그럴 때마다 이
상 건축가가 오롯이 자리를 잡는 데 어려움이 컸고, 교수로서 대학에
상황은 와인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여행을 떠난다고 답한다. 마음으
몸담는 방법도 있었으나 그것은 그의 인생 목표가 아니었다. 이상황
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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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을 통해 문화와 세계를 알아가는 것 자체가 좋다”는 와인 전문가 이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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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와인 테이스팅(wine tasting)을 하고 있다. 3 레스토랑 한쪽에 가득 쌓인 와인 코르크 마개. 4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국가,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한 와인 리스트를 선보인다. 5 이상황 씨가 운영하는 와인 레스토랑 벽면에는 레스토랑을 찾은 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6 와인에는 프랑스 가정식 요리가 잘 어울린다.
와인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다 “와인을 통해 문화와 세계를 알아가는 것 자체가 좋아요. 마치 세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 년에 서너 번씩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 투어를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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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참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져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과 풍경, 느낌 등이 온전히 가슴속에 남거든요. 이후 그곳의 와인을 마시면 당시의 경험과 느낌이 되살아납니다. 그때부터 마음의 여행 이 시작되는 거죠.(웃음)” 그래서 이상황은 추억이 깃든 와인들로 베레종의 와인 리스트를 구성하고 있다.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고급 와인보다는 와인의 풍미 와 함께 이야기가 전해지는 소박한 와인이 더 맛있는 이유다. 와인을 통해 그 나라, 지역의 문화와 사회 그리고 지리적 요소를 두루 알 수 있다는 점도 와인의 매력이라 덧붙였다. 보통 ‘와인’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상 황은 그 이유를 욕심 탓이라고 말했다. 와인을 지식적인 측면으로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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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마치 국가고시를 준비하듯 한꺼번에 외워 끝내려는 욕심말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 와인 마스터(Master of Wine)가 수백 명인데, 아시아에는 딱 한 명(지니 조 리)뿐입니다. 그만큼 와인의 영역이 넓 고 어렵다는 얘기죠. 품종만 해도 수백 가지에 이르니까요. 그러니 와인 마스터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욕심내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와인에 대한 지식은 천천히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쌓 일 테니까요.” 와인 하나하나가 지닌 이야기가 궁금해 와인을 마시는 이 남자, 좋은 사람들과 와인을 나눠 마시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 정이 행복하다는 와인 전문가 이상황. “특별한 날 좋은 와인을 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와인을 마시는 날이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는 영화 <사이드 웨이>(와인 애호가인 두 남자의 와인 기행을 담은 로드무비)의 대사처럼 와인과 함께하는 이상황의 일상이 특별함으로 숙성되고 있다.
Tip. 와인 전문가 이상황이 추천하는 여름 와인! “여름에는 무거운 레드 와인보다 스위트한 화이트 와인이 좋아요. 그중 새콤달콤하고 시원함이 일품인 독일 화이트 와인 ‘리슬링(Riesling)’과 칠레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추천합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룰 때도 한두 잔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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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문화예술인과 떠나는 예술기행 여덟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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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이 멈춘 섬, 바람도 쉬어간다
자연주의 화가 엘리스와 떠난 전라남도 신안 증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믿었던 청정한 자연이 오롯이 남아 잃어버린 자연에 대 한 상실감을 위로해주는 섬. 옛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모든 것이 멈춰버 린 듯하지만 자연의 싱그러움이 살아 숨 쉬는 까닭에 정겨운 신안 증도. 그곳 으로 자연주의 화가 엘리스와 함께 떠났다. 글・사진 최갑수(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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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버려진 것들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신안 증도.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섬이었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Slow city)’라는 슬 로건은 제쳐두고서라도, 드넓은 염전과 그 염전이 빚어내는 보석 같은 소금알갱이들, 그리고 일렬횡대로 선 소금창고들의 이미지는 꼭 한 번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뒷자리에 앉은 엘리스(화가, 본명 정진숙) 역시 설레는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새벽 두시 네팔에서 도착한 그녀의 남자친구 파스칼과 함께 손을 꼭 잡은 그녀는 비가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종달새처럼 지저귀고 있었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비가 그친다면 좋겠는데….” 한국을 처음 찾은 남자친구에게 그녀는 어머니처럼 다정했다. 대천을 지날 즈음엔 ‘이곳 에는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해수욕장이 있어’라고 말했고, 고창을 지날 때는 창 밖을 가리키 며 ‘이곳에는 한국에서 가장 비옥한 흙이 있는 곳이야’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없는 남자친구 는 호기심 가득한 눈을 반짝이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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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마흔 살의 화가. 헤이리의 조그만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까르르- 하고 웃 는 모습이 예쁜 그녀는 그만큼이나 예쁘고 순진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그녀가 그림을 그 리는 ‘곳’이 재미있다. 캔버스 대신 버려진 나뭇조각이나 냅킨, 골판지 박스, 깨진 기와조각, 과자포장지 위에 그린다. 그것들 위에 슥슥 스케치를 하고 알록달록 물감을 칠한다. 귀여운 여자 그림도 그리고 항아리도 그리고 나뭇잎이며 꽃이며 구름을 그린다. 그렇게 그녀의 손길 을 받은 것들은 다시 생명을 부여 받는다. “전 그것들이 버려진 것들이라고 보지 않아요. 그 자체로 생명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머 물러 있는 것들이에요. 단지 그것들과 제가 만난 것이죠.” 함평을 지나면서 비가 그쳤다. 다행이다. 소금밭을 보고, 부드러운 모래밭을 거닐 수 있 으니 말이다. 창문을 열자 후덥지근한 바람이 밀려들어왔다. 북무안IC로 나와 증도 가는 길로 들어섰다. 증도는 섬이다. 예전엔 지신개 선착장에서 배 를 타고 가야했지만 다리가 놓아지면서 차로 다녀올 수 있게 됐다. 무안에서 증도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길 양쪽은 광활한 구릉밭으로 모두 양파밭이다. 밭갈이를 마친 황토 들판은 유난히 붉은빛을 띤다. 붉은 밭고랑과 푸른 밭고랑이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자연, 벗 삼아 거닐다
증도대교를 지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옥색 바다를 보며 엘리스는 난데없이 퀴즈를 냈다. “저기 해안 근처의 바다와 더 깊은 바다의 색이 다른 거 보이세요? 왜 그런 걸까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자리의 경계라서 다른 빛깔을 띠고 있는 거란다. 그리고 그는 “바다의 색이 서로 섞이지 않는 걸 보면 자연은 참 위대하죠”라고 덧붙였다. 엘리스는 슬로시티인 만큼 증도에서 차를 버리고 걷기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 짜 증도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러고 보면 엘리스는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아마도 자유롭게 여기저기 여행을 다닌 까닭이다. 인도에서도 2개월 머물렀고 노르웨이와 미 국, 프랑스에도 머물며 작업했다. 머묾과 떠남의 경계가 없고, 그러다 보니 집과 여행의 경계 도 없다. 여행을 여행으로 여기지 않고 머무는 것을 머무는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삶이 여행 의 일부분이고 여행이 삶의 일부분이다. 그러니까 그녀는 참 자유롭다. 자유롭기에 모든 것 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금세 ‘까르르’ 하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으며, ‘정말 좋 아요’라고 감탄사를 내뱉는 것인지도 모른다.
1 신안 증도의 볼거리 중 드넓은 갯벌은 일찍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2 증도에서 자연주의 화가 엘리스가 그린 작품들에 증도의 염전, 갯벌과 해수욕장 풍광이 담겨있다. 3 증도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태평염전으로 이곳은 국내 최대의 단일 염전이다. 4 우전해수욕장은 짚으로 만든 파라솔 덕분에 외국의 휴양지 느낌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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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화가 엘리스는 태평염전에서 소금을 이용해 천사를 만들며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증도를 표현했다.
증도 가볼만 한 곳 짱뚱어다리 우전해수욕장 북쪽 끝에는 약 429만㎡
소금박물관 태평염전 입구에 있다. 소금의 역사,
방축리 해안도로 증도는 1975년 ‘신안 앞바다 해저
(130만 평)의 광활한 갯벌이 있다. 갯벌 체험도 가능하다.
유래 등을 알 수 있다. 건물은 초창기 실제 사용했던
유물’이 발견되면서 ‘보물섬’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
이 갯벌에 일명 짱뚱어다리가 있다. 갯벌을 탐방할 수
석조 소금창고였다. 요즘은 대부분 목조 창고 인데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에서 중국 송・원나라 때 도자기와
있도록 갯벌 위로 만들어둔 다리다. 썰물 때는 다리 아래로
반해 돌로 지은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소금박물관은
교역 물품을 실은 배가 발견되면서 발굴작업이 이루어져
농게와 칠게, 갯지렁이, 짱뚱어 등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361호)으로 등록돼 있으며,
총 2만3000여 점의 유물이 세상에 나왔다. 검산 방축마을
있고, 만조 때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철제
염전 체험 신청을 할 수 있다. 소금박물관은 상설전시,
해안 언덕에는 ‘송・원대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가 세워져
구조에 나무 널판을 댄 모양새가 예쁘고 갯벌과 어우러진
특별전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있다. 방축리 가는 도로는 기암절벽을 따라 펼쳐져 있어
풍경도 아름답다.
문의: 061-275-0829, http://saltmuseum.org.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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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의 말대로 차를 주차시키고 증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곳이 왜 슬로시티로 지정 이 된 줄 알겠다고 이야기한다. “드넓은 바다도 너무 깨끗하고, 마을 지키는 당산나무도 오랜 세월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이곳은 시간이 멈춰진 곳 같아요. 그래서 자연과 정말 호흡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그녀가 짱뚱어 다리에 발걸음이 이르렀을 때 증도의 풍경을 담고 싶다며 챙겨온 붓 과 나뭇조각을 꺼냈다. 엘리스를 사로잡은 것은 갯벌 여기저기 기어 다니는 게가 주인공이다. 짱뚱어 다리에선 밀물 때 갯벌의 여러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농게, 칠게, 갯지렁이, 짱뚱어 등. 짱뚱어 다리를 지나 엘리스가 가고 싶었다는 ‘해송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50년 전 지 역 주민들이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해송숲 길이 있다. 숲의 모양이 한반도의 형태, 심 지어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의 모양까지 똑같이 닮았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40~50년생 소나 무 10만 그루가 심어져 있어 산림욕을 하기에 그만이다. 그녀는 “작업실로 가서 소나무 껍질 위에 꼭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말하며 “소나무 향이 너무 좋지 않나요. 여기서 며칠씩 머물 며 소나무를 그리고 싶은데요”라며 소나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증도, 소금 알갱이처럼 영롱한
그곳을 빠져나와 증도의 최대 볼거리, 소금을 구경하러 나섰다. 이 섬에 태평염전이라는 거대 한 염전이 있다. 462㎡, 140만 평이나 된다. 국내에서 가장 크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을 생 산한다. 국내 천일염의 6%다. 과거에는 바닷물을 그릇에 담아 불을 때서 수증기를 증발시키 는 방식으로 소금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소금을 자염이라고 한다. 근대 염전은 1900년대 초반 인천에서 시작됐다. 태평염전은 1953년부터 소금을 만들었다. 1980년대 이후 화학소금 에 의해 천일염이 밀리기도 했지만 요즘 다시 천일염 바람이 불면서 찾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소금 농사는 오로지 햇살과 공기, 염부의 땀만으로 짓는 농사다. 빛만 좋으면 염부들이 바닷물을 이리 밀고 저리 밀어서 소금을 만든다. “그림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엘리스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림도 빛과 물감, 그리는 사람의 노력만 있으면 되거든요. 어쩌면 우리가 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위가 그 림 그리는 게 아닐까요?” 엘리스는 염전으로 성큼 내려섰다. 그러고는 바닥에 깔려있는 소금 알갱이들을 손바닥으 로 휘휘 내저었다. 염전 바닥이 그녀에게는 캔버스고 희디흰 소금 알갱이들이 그녀에게는 물 감인 모양이다. 무슨 그림을 그리는 걸까. 궁금해서 그녀의 등 뒤로 고개를 기울여본다. 어느
신안 증도로 떠나기 전!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 BEST 3 증도닷컴 www.jeung-do.com 증도의 모든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증도에 가 볼만 한 곳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숙박, 음식, 교통 정보 등도 담겨 있다. 신안섬갯벌 www.seomgetbeol.co.kr 신안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로 한국갯벌학교, 증도 갯벌 생태여행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갯벌 생태 체험을 신청할 수 있다. 신안군청 www.shinan.go.kr 신안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천사의 섬 신안을 클릭하면 주요 기관, 문화체험관, 축제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새 아이의 모습이 만들어져 있다. 증도 대교
“천사예요, 소금천사.” 이렇게 말하는 엘리스의 눈망울이 맑디맑다. “별이 있어야 어울리겠죠.” 그녀는 어느새 아이 옆에 별을 그려 넣는다. 그렇게 그녀는 한참을 논다. 그림은 그녀에게 재미있는 놀이기도 하다. 염전 옆에는 소금창고가 늘어서 있다. 60년 전에 세워진 것들이다. 나무로 만든 창고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새까맣게 바랬다.
짱뚱어다리 태평염전 소금박물관
염전에서 놀다 해수욕장으로 간다. 증도에는 우전해수욕장이라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증도
백사장 길이가 4km가 넘는다. 모래가 하얗고 고와서 맨발로 걷기 좋다. 엘리스는 바닷물에 발을 담궜다. 그렇게 한참을 서 있었다. 구름이 걷히고 노을이 드리워지고 시간은 그 주위에
우전해수욕장
고요히 머문다. 그녀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섬에 머물고 있었던 사람처럼 보인다. “아, 여기에서 살아보고 싶어요.” 엘리스가 뒤돌아보며 말한다. 그런 사람이 있다. 어딜 가나 그 장소에 잘 어울리는 사람. 거기 살아도 될 법한 사람. 자연을 닮아서 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은 날, 이곳
엘도라도 리조트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화도
을 찾아보라. 바쁘게 쫓기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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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엄마의 손맛으로 빚은 우리 아이 건강 간식 흥국금융가족 워킹맘들의 일일 요리 수업 아이들에게 인스턴트식품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터. 하지만 쉽고 간편한 탓에 엄마이자 아내이자 직장인으로 1인 3역을 소 화해내야 하는 워킹맘들은 그 앞에서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방학을 맞이한 ‘우리 아이 건강 간식’ 요리 수업! 영 양 만점 맛있는 간식 만들기에 나선 그들을 따라가보자. 글・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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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효은 대리(좌)와 최지선 사원(우)이 닭날개 칠리페퍼소스 구이에 사용될 재료를 손질하고 있다. 2 감자 치즈 크로켓은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뭍힌 후 튀기면 완성된다. 3 김효은 대리가 대표로 칠리페퍼소스를 만들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에겐 제철 음식이 안성맞춤! ‘천연’, ‘친환경’, ‘유기농’ 등 언제부턴가 현대인의 화두는 ‘건강한
에 빠듯하게 저녁식사를 챙기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주부 7년 차 부
삶’이 되었다. 발품을 팔아 친환경 제품만 판다는 매장을 찾고 인터
은순 대리는 “저보고 워킹맘이라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웃을지도 몰
넷 즐겨찾기에도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쇼핑몰 서너 개 정도 링
라요. 결혼 후 시어머니께서 집안일과 아이들 양육까지 도맡아주신
크돼 있다면, 당신은 10점 만점에 7점쯤은 되는 주부다. 하지만 직장
덕분에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한 적이 별로 없어요”라고 고
다니는 워킹맘들에겐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유기농이나
백하자, 주부 10년 차 이영미 과장은 “아이들 간식을 주더라도 손이
친환경 제품이 좋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직장일을 하면서 꼼꼼
많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만들어 먹이죠. 주로 김에 밥을 싸서 주
하게 집안일까지 챙기기란 어려운 일이기 때문. 그래서 오늘의 요리
거나 주먹밥을 만들어줘요”라며 부은순 대리의 말에 절대적인 공감
수업이 더없이 반갑다고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을 표시했다.
바로 흥국생명 투자금융팀 이영미 과장, 흥국화재 고객서비스팀
워킹맘들의 자기 고백이 이어지자 방영아 강사는 “저도 마찬가
김주영 대리, 흥국생명 고객서비스팀 김효은 대리, 흥국화재 H1사업
지예요. 그래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 섭취가 중요한 만큼 되도록
단 마케팅지원팀 부은순 대리, 흥국화재 성남지점 최지선 사원이 그
제철 음식을 먹이려고 해요. 땅의 기운을 받고 자란 음식에는 많은
주인공이다.
영양소가 들어 있어 건강에 좋거든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요리는 햇
특히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제대로 배워 맛있 는 간식을 만들어주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 멋진 엄마로 거듭나게 해줄 요리 수업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감자를 이용한 감자 치즈 크로켓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을 이용한 닭날개 칠리페퍼소스 구이예요.” 방영아 강사의 말처럼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제철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시는 편인가요?”라는 방영아 강사의 말
에 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 제철에 나기 때문에
에 모두들 슬쩍 눈치를 보며 침묵이 흘렀다. 오늘 모인 워킹맘들은
비닐하우스가 아닌 햇볕과 공기 등의 자연을 그대로 머금고 있으며
주부 1년 차부터 10년 차까지 경력이 다양하지만 직장일로 바쁜 탓
특별히 농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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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 레시피뿐 아니라 재료를 다듬는 방법, 데커레이션법 등에 대한 정보도 주어 워킹맘들이 만족스러워했다. 2 오븐에 굽기 전 닭날개 칠리페퍼소스 구이에 소스를 더 덧발라주는 최지선 사원.
요리가 이렇게 쉽다니, 놀라워라!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찌면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다 날아가죠. 그래
먼저 노릇하게 구워야 하는 이유를 아시는 분 있으세요?”라고 질문을
서 감자를 맛있게 찌려면 껍질째 찌는 것이 좋아요. 시간을 줄이기 위
던지자 이영미 과장이 “그냥 구우면 수분이 빠져나가서가 아닐까요?”
해 감자는 이미 삶아놨고요. 여러분이 애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을 다
라고 답했다. 그 순간 방 강사는 경쾌한 목소리로 “정답이에요!”라고
진 후 채썰어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을 거예요.”
말했다. 주부 10년 차 경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방 강사의 말에 워킹맘들이 버섯을 다진 후 채를 썰기 시작했다.
이제 드디어 닭날개 구이의 핵심인 칠리페퍼소스 만들기 시간.
이때 방 강사가 칼 잡는 요령과 써는 노하우를 가르쳐주자, 워킹맘들
방 강사가 “대표로 소스를 만드실 분 있으세요?”라고 물으니 모두 멈
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르침 하나하
칫거리는 가운데 김효은 대리가 용기를 냈다. 칠리소스를 만들던 중
나를 놓치지 않으려 귀 기울였다. 이어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버
김효은 대리가 “아이들이 매운 걸 못 먹을 수 있잖아요. 선생님! 그러
섯을 볶았고, 으깬 감자에 달걀, 물, 파르메산 치즈가루, 다진 파슬리,
면 칠리는 어떻게 하죠?”라고 묻자 방 강사는 “아이들이 매운 걸 잘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반죽했다.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으로
못 먹는다면 칠리를 잘게 썰지 말고 통으로 넣고 볶은 다음 칠리를
빚고 미리 준비해둔 타르타르소스를 묻힌 후 튀기자 감자 치즈 크로
골라내세요”라며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소스가 완성돼 닭날개에 바
켓 완성! 부은순 대리가 “아이들 간식뿐만 아니라 어른들 간식으로도
른 후 오븐에서 15분 정도 구웠더니 노릇노릇한 닭날개 칠리페퍼소
최고일 것 같아요”라고 말하자 모두들 “맞아요. 맥주 한잔 마실 때 크
스 구이가 탄생했다.
로켓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금세 이야기꽃을 피웠다.
두 가지 요리를 1시간 30분 만에 배우자 요리에 부쩍 자신감이
이어 닭날개 칠리페퍼소스 구이를 만들 차례. 앞서 감자 치즈 크
생긴 모습이다. 아니나 다를까, 새내기 주부 최지선 사원은 “평소 바
로켓을 만들어서일까, 자신감에 찬 워킹맘들은 방 강사의 말에 따라
쁘다는 핑계로 요리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요리를 해볼
닭날개를 물에 씻은 뒤 두세 번 칼집을 내고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까 싶어요”라고 이야기했고, 김효은 대리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
그냥 닭날개를 굽는 것이 아니라 과정이 하나 더 있다. 닭고기의 잡내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이
를 없애주는 마리네이드(밑간)를 한 다음 바로 소스를 발라 오븐에
날 요리 수업에 참가한 다섯 명의 워킹맘 모두 한 마음 한 뜻이었으
굽는 것이 아니라 먼저 팬에 노릇하게 구워야 한다. 방 강사가 “팬에
리라. 그러한 다짐을 한 당신들이 일등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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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간식 레시피
닭날개 칠리페퍼소스 구이
감자 치즈 크로켓
재료
재료
닭날개봉 15개, 양파 1/4개, 셀러리 1대, 올리브오일 적당량, 장식용 푸른
감자 250g, 애느타리버섯 50g, 마른 표고버섯 10g, 달걀 1개,
채소 약간
파르메산 치즈가루 20g, 올리브오일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닭고기 마리네이드 - 화이트 와인 1큰술 반, 양파즙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다진 파슬리 1/3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밀가루 1/2컵,
칠리페퍼소스 - 토마토케첩 2/3컵, 칠리 3~4개, 굵게 빻은 통후추 1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컵, 튀김기름 적당량
다진 양파 3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치킨 육수 1컵, 다진 마늘 1작은술,
타르타르소스 -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소스 1큰술 반, 다진 달걀
타임 1줄기, 물엿 1작은술, 설탕 1큰술, 월계수잎 1~2장, 후춧가루 약간
1큰술, 다진 오이피클 1큰술, 다진 양파 1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만드는 법
1 닭날개봉은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윗면에 두세 번 칼집을 넣어준다.
1 감자는 약간의 소금을 넣고 푹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놓는다.
2 손질한 닭고기에 재료를 넣고 마리네이드한다.
2 애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 굵직하게 다지고, 표고버섯도
3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셀러리도 심을 제거하고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한다. 장식용 푸른 채소는 찬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빼놓는다. 4 칠리페퍼소스를 만든다. 팬에 다진 마늘과 양파, 잘게 썬 칠리를 넣어 볶다가 토마토케첩을 넣어 볶는다. 여기에 치킨 육수를 넣고 굵게 빻은 통후추와 우스터소스, 물엿, 설탕, 월계수잎, 타임, 후춧가루를 넣어 소스를 완성한다. 5 프라이팬이 달구어지면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셀러리를 넣어 볶다가 마리네이드한 닭날개봉을 넣어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6 180。C로 예열된 오븐에 종이포일을 깔고 볶은 양파와 셀러리를 얹은 다음 그 위에 닭날개봉을 얹고 칠리페퍼소스를 끼얹어 굽는다. 7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데 굽는 중간에 다시 한 번 소스를 덧발라준다.
미지근한 물에 불려 잘게 다진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애느타리버섯, 표고버섯을 넣고 볶은 다음 식힌다. 4 볼에 으깬 감자와 달걀물 2큰술, 파르메산 치즈가루, 다진 파슬리,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반죽한다. 5 ④의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으로 빚는다. 6 분량의 재료를 넣고 섞어 타르타르소스를 만든다. 7 ⑤에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묻힌다. 8 170。C의 튀김기름에 크로켓을 넣어 노릇하게 튀긴 다음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다.
8 구운 닭날개봉을 양파와 셀러리와 함께 접시에 담고 그 위에 장식용 푸른 채소를 보기 좋게 얹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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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y life
당신의 진짜 나이를 아시나요? 생체 나이 줄이기 프로젝트
‘건강한 노후’, ‘인생 100세 시대’란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요즘이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었기 때문에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젠 ‘얼마나 오래’가 아닌 ‘어떻게 젊고 건강하게’ 사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주민등록상 나이보다 몸의 상태는 물론 노화 속도, 잔여 수명 등의 생체 나이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생체 나이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사진 편집부 검수 박민선(더맑은 클리닉 원장, www.theclean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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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 생체 나이는 무엇인가?
최근 세계 의학계의 가장 큰 화두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다. 100세, 아니 그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제 ‘노후 준비’는 단순히 재테크만 필요한 게 아니라 ‘건(建)테크’까지 갖춰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10년 대한민국의 기대 수명’은 79.4세다.
Tip 생체 나이 자가 진단 check 1 한 발로 서서 양팔을 옆으로 들어올린다. 균형을 유지하면서 눈을 감는다 3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생체 나이 20~30세, 15초 이하는 생체 나이 40세 이상이다. check 2 양팔을 가볍게 내린 채 눈을 감고 한 발로 서서 버티다 균형이 깨지면서 다른 쪽 발이 흔들리는 시점을 잰다
하지만 특정 연령대에 속한 사람의 평균 생존 기간을 나타내는 기대 수명에 따르면 60세 기준으로
25초 이상이면 생체 나이 20~30세, 10초 이하면
남자가 약 91세, 여자가 약 97세다. 한 인구통계 전문가팀은 통계청의 출생자・사망자・사망원인
생체 나이 60세 이상이다.
통계(1997년 1월~2007년 12월)를 토대로 의학 발달을 감안한 새로운 기대 수명을 계산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수명이 통계청 예측보다 훨씬 빨리 길게 연장돼 일반인도 매우 높은 확률로
check 3 한 발로 서서 넓적다리가 바닥과 평형이 되도록 무릎을 굽혀본다 무릎에 별다른 느낌이 없으면 실제 나이의 -2세,
10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머잖아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즉 수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얼마나
무릎이 약간 땅기는 느낌이 있으면 실제 나이의
건강하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시대가 된 것으로 그 해답은 생체 나이(Bio-Age)에 있다. 같은
-1세, 무릎이 심하게 땅기는 느낌이 있으면 +0.5세,
나이라도 유독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년배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생체 나이 때문이다. 생체 나이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노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나이로,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낮으면 동년배보다 젊게 사는 것이고, 그 반대라면 노화 속도가 빠른 것이다.
무릎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면 +1.5세 check 4 숨찬 운동을 할 때 최대 심박 수의 80% 이상까지 올라가도록 운동 강도를 높인다. 최대 심박 수 는 ‘220-나이’다. 운동을 멈춘 후 심박 수가 66회 이하로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을 잰다 2분도 안 돼 심박 수가 66 이하로 떨어지면 심장이 매우 건강한 상태다. 생체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8년 정도 젊다. 심장박동이 2분이 넘었는데도 66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8년 정도 실제 나이보다 든 것이다. 심박 수를 재는 법: 운동 직후 손가락으로 10초 동안 맥박을 측정한다. 그것을 6배로 하여 1분 동안의 심박 수를 계산한다.
Why
>>> 생체 나이는 왜 중요한가?
생체 나이는 종합검진과 노화도 정밀 검사에서 나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측정한다. 같은 나이라 해도 체중과 체형, 폐 기능,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 기능, 간 기능에 따라 생체 나이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혈압 정상, 폐 기능 원활, 저콜레스테롤이라면 생체 나이는 낮게 나온다. 그러나 자세가 구부정하고 간 기능,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면 생체 나이는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실제 나이를 한 살 먹는 동안 생체 나이가 세 살 늘었다면, 이 사람의 노화는 또래 평균보다 세 배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체 나이를 높이는 요인을 피하면 그만큼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노화 속도를 2분의 1로 줄이면 기대 수명은 2배 늘어난다. 50세 여성의 기대 수명이 84세라고 할 때 노화 속도를 2분의 1로 유지한다면 (84세-50세) ×2배=68년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즉 50+68=118세까지 살 수 있다. 따라서 생체 나이를 잘 관리해야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생체 나이는 통상 30년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생체 나이를 아는 것은 건강이나 노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때문에 자신의 생체 나이를 체크해보는 것은 행복한 노후 준비를 위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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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 생체 나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생체 나이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질병이 꼽힌다. 병에 걸리면 짧은 기간에 폭삭 늙는다고도 한다. 기력도 떨어지고 근심거리도 많아져 만사가 귀찮아져 꾸준히 하던 운동도 하지 않아 노화는 더 빨리 진행된다. 실제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의 30%는 생활습관이라고 한다. 즉, 생체 나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식습관, 운동, 숙면,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만 바로잡아도 생체 나이를 줄일 수 있다.
> 건강 생체 나이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은 질병이다. 만성 질환인 고혈압은 생체 나이를 2~3년, 당뇨는 3~4년 높인다. 반대로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하면 생체 나이를 평균 5년, 정기적으로 조기 검진을 받는다면 12년까지도 낮출 수 있다.
- 독감, 파상풍, 홍역, 풍진 등 예방주사 접종하기: -0.3년
- 매일 비타민 복용하기: -0.4년
- 하루 3잔 이상 음주 피하기: -4년
- 흡연 또는 하루 4시간 이상 간접흡연 피하기: -6.4년
> 영양 소식과 저염분 식사도 생체 나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밥은 평소보다 3분의 1을 줄이고,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주식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정제된 백미보다 잡곡밥이 좋다.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많이 함유된 채소류를 함께 먹는 것을 생활화한다.
- 매일 아침 식사하기: -1.1년
- 정제된 곡물보다 통곡 위주로 식사하기: -1.2~2.3년
- 소식하되 균형적으로 식사하기: -4년
> 운동 걷기, 수영, 계단 오르내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박수가 높아져 신체에 많은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폐활량, 근력, 기억력도 향상되어 생체 나이가 낮아진다. 땀이 날 때부터 숨이 차오르기 전까지가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다.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3.4년
- 일주일에 3회, 30분 이상 운동하기: -6.4년
> 마음 스트레스는 노화 주범의 일등 공신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큰 사건이 1년에 3번 이상 일어나면 생체 나이는 최대 33년까지 더해진다고 한다. 특히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인 부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 많이 웃기: -1.7~8년
- 미해결 문제 해결하기: -8년
- 부채 줄이기: -12년
> 숙면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생체 나이를 3년 줄인다. 숙면하기 위해서는 생체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 열대야에는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침실의 온도를 18~20˚C로 유지해 체온이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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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숙면: -3년
Tip 생체 나이를 알 수 있는 노화도 검사 생체 나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생화학 나이, 호르몬 나이, 체형 나이, 심혈관 나이, 폐 나이 등 내 몸의 어느 기관이 얼마나 노화되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 관리를 하도록 한다. 각 해당 병원을 따로 찾지 않아도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나 지역 보건소에서 생체 나이를 간편하게 검진받을 수 있다.
검사 종류
검사 방법
목적
치료법
기대 효과
호르몬 검사
성 호르몬,
갱년기 여부 확인과
호르몬 보충 요법,
활력과 근력 향상,
성장 호르몬, 갑상선
심각성 측정
생활 습관 개선 운동,
피로도 개선, 성 기능
영양・스트레스 관리 등
향상 등
호르몬, DHEA-S, 멜라토닌 등 뇌 기능 검사
뇌파 검사, 기억력
노화에 따른 기억력, 집중력,
뇌 기능 개선,
뇌 기능 향상,
테스트
스트레스 정도 확인
바이오피드백 뇌 기능
스트레스 관리, 신체
훈련과 스트레스 해소,
이완 등
명상, 스파 요법 등 동맥경화 검사
혈류 검사
심장 초음파, 경동맥
운동과 식이요법,
심혈관 기능 향상을
초음파, 혈중 산화지질
건강 보조제와 호르몬
통한 노화 방지
검사, 수지 스캔 등
처방 등
주요 동맥 초음파
심혈관 기능과 혈관 경직도 측정
심혈관 혈액 순환 측정
검사, 수지 스캔, 혈중
생활 습관 개선과 맞춤
혈액 순환 개선
처방
지질 검사 등 유전자 검사
혈액, 체액, 조직
주요 질병과 기능 저하를
생활 습관 개선, 맞춤
주요 질병 예방과
등에서 DNA, RNA
예측하고 중점적으로 예방
처방
기능 향상
분리 검사
관리(심근경색, 녹내장, 대장암, 폐암, 비만,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전립선암, 건선, 하지불안 증후군, 위암 등 질병에 대해 발병 여부 및 원인을 진단)
내장 기능 검사와
내장 기능 검사와
음식을 통한 영양소와 디톡스(몸
식이 치료와 디톡스
내장 기능과 디톡스
내독소 검사
내독소 측정
안의 독소를 없앰) 능력 측정
요법
기능 강화
면역 기능 검사
혈중 임파구 면역 기능
노화에 따른 신체의 면역 기능
생활 습관 개선을
면역 기능 향상으로
측정
검사
비롯한 다양한 면역
노화 방지
증진 요법 항산화 검사
혈중 항산화 대사물
노화에 따른 항산화 능력 측정
측정 피부 노화도 검사
피부 진단기
노화에 따른 피부 노화 등 측정
체내 중금속과 미네랄 검사
DNA 손상 측정법
혈액 검사, 모발 검사
•신 체 나이 테스트 균형 감각으로 알아보는 신체 나이 테스트 앱으로
생활 습관 개선, 디톡스
항산화 능력 개선을
요법, 건강보조제 등
통한 노화 방지
피부 관리, 레이저, 생활
노화에 따른 피부
습관 개선 등
관리와 피부 노화 방지
DNA 손상 검사
생체 나이 관련 애플리케이션
간단한 방법으로 자신의 신체 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 아이튠즈에서 ‘신체 나이’로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Relax and sleep 생체 나이를 높이는 주범으로 스트레스가 손꼽히는 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앱이 바로 ‘Relax
노화에 따른 DNA 손상 정도
생활 습관 개선, 맞춤
DNA 건강 유지 및
측정
처방 등
개선
체내 중금속 축적 정도와 미네랄
디톡스, 생활 습관 개선,
디톡스를 통한 노화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relax’로 검색하면 무료로
농도 측정
건강보조제, 스파 등
방지
내려받을 수 있다.
and sleep’이다. 이 앱은 테마별로 파도소리, 빗소리, 새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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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세 살 충치 여든까지 간다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고 여길 만큼 사는 데 중요한 존재다. 하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표적인 치아 질환인 충치(치 아 우식증) 발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08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외래 진료 질환 중 충치 환자가 548만5000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치아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지는 만큼, 충치 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보자. 글 정재승(하임치과, www.dentalheim.co.kr) 사진 편집부
충치, 살아서 심장까지 간다
충치는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의 공격을 받아 치아가 녹는 과정을 의미한다. 충치의 주 증상은 치아 통증으로, 통증의 심한 정도는 손상 범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만약 충치가 법랑질(잇몸 머리의 표면을 덮고 있는 유백색의 단단한 물질)에 한정된 경유라면 통증을 거의 못 느끼지만 법랑질과 상아질(치아 표면의 노란 빛을 띤 흰색의 단단한 조직) 경계 부위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찬 것을 먹었을 때 이 시림 현상을 느끼고 단맛에 예민해진다.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됐다면 차고 뜨거운 음식에 불편을 느끼게 되고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그러나 충치가 그 이상 진행되면 차가운 음식에는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지만, 특별한 자극이 없이도 통증을 느끼며 이때는 진통제도 소용없다. 충치의 깊이 등이 심각한 수준에서 더 방치된다면 치아의 생존 확률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대개 치아를 발치 하게 된다. 또한 충치균은 몸으로 전이되지는 않지만 치아 뿌리 끝까지 퍼진 염증이 턱뼈 전체로 이어져 마지막 단계인 골수염까지 가면 턱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충치의 염증은 혈류를 타고 몸속 여러 장기로 흘러들면서 면역력이 약한 장기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충치균으로 인한 심내막염이 발생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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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치료도 중요, 그보다 예방이 우선
충치 치료는 충치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고 그 자리에 인공 충전물을 채우거나 덮어씌운다. 재료에 따라 아말감, 레진,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 금이나 은 인레이 등이 있다.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 치료를 먼저 한 다음 충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씹는 힘, 치료 기간, 각 재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살핀 후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법을 선택한다. 문제는 치료의 통증 때문에 치료 자체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 충치의 상태가 악화되고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무통 마취 시스템’이 도입되어 수면마취 없이도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달콤한 향이 나는 연고를 잇몸에 도포한 후 바늘의 압력을 조절하여 천천히 마취약을 투여해 통증 없이 마취시키고 치료하는 것이다. 충치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저학년까지는 가로로 닦거나 원을
Tip 1 올바른 치아 관리, 배스법 칫솔질 칫솔모 끝이 차아의 뿌리 부분을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그리듯 닦는 방법도 무방하다. 그러나 커갈수록 치아와 치아 사이,
45° 기울여 치아와 잇몸이 맞닿은 부위에 칫솔모를 한
잇몸과 치아 사이 경계면까지 쓸어주듯 닦는 방법이 좋다. 또 양치질과
줄 넣는다.
더불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방법은 불소를 도포하거나 치아 홈
칫솔을 약 1㎜ 간격으로 앞뒤로 빠르고 짧게 움직여 칫솔모 끝이 잇몸 속에서 진동되도록 한다. 이때
메우기(실란트)를 하는 것이다. 3~15세때 치아에 불소 용액을 도포하면
칫솔모가 치아와 잇몸이 맞닿은 부위에서 떨어지지
충치 발생 비율을 40%까지 낮출 수 있으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로
않도록 주의한다.
시술받을 수 있다. 치아 홈 메우기는 말 그대로 어금니 치아 표면의 홈을 메워 충치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이와 함께 녹차나 감잎차에는 불소 성분과 함께 살균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충치를 예방해주며, 시금치 같은 채소를 먹으면 플라크를 없애주기도 한다.
앞니 안쪽은 칫솔을 치아의 경사도에 따라 위치시킨 다음 치아와 잇몸이 맞닿은 부분에 칫솔모를 한 줄 넣는다. 그런 후 칫솔을 앞뒤로 짧게 움직인다.
Tip 2
칫솔 선택 및 관리법
• 칫솔 머리 부분의 크기는 치아를 2~3개 덮을 수 있는 2~3cm, 성인의 경우 칫솔모 줄이 3개 정도가 적당하다.
세대별 치아 관리 어드바이스
Advice 1. 아동・청소년기 ‘칫솔질 습관 들이기’ 만 6세쯤 영구치 어금니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충치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올바른 간식 습관과 칫솔질을 통해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칫솔질하는
• 소독을 위해 칫솔을 과산화수소나 락스에 잠깐 담가두었다 햇볕에 말리면 좋다. • 일주일에 한 번 뜨거운 물로 헹구어준다. 이때 살짝 담갔다 바로 빼는 것이 중요하다. • 칫솔꽂이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유의하고, 일주일에 한 번 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 칫솔꽂이 안팎을 닦아준다.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소년기에는 충치와 함께 잇몸 질환 발생이 증가하므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Advice 2. 성년・중년기 ‘음주와 흡연 조심’ 성인 연령층은 치아 건강을 위해 음주와 흡연을 자제해야 한다. 술자리의 안주는 입안의 세균을 늘리며, 흡연은 입안을 건조시켜 침을 통한 구강 청소를 방해한다. 담배는 후각 기능도 약화시켜 자신의 입 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구강 치료 시기를 지연시킨다. 구강에 출혈이 있거나 잇몸이 붓고 들뜨면 치과를 찾아야 한다. Advice 3. 장년・노년기 ‘임플란트 유지 관리’ 나이가 들면 자연히 치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데, 임플란트 치아
흥국화재 (무)행복을多주는가족사랑보험 1 국민건강보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민영의료보험 •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 보장(MRI, CT, 초음파 등) • 상해・질병으로 입원치료 시 5000만원 한도로 100세까지 본인 부담 의료비 90% 보장 • 통원치료 시 30만원 한도로 본인 부담 의료비 보장 2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활동기 집중 보장 • 사망 보험금 및 성인 5대 질병(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 말기 폐질환, 말기 간경화)을 활동기에 집중 보장
주변 잇몸 염증을 조심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치조골에
3 다양한 보장 설계 가능 • 성인 5대 질병, LTC(장기 간병), 일상생활 위험, 중대 CI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를 뽑고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문의 | 고객만족센터 1688-1688
등 다양한 보장 설계 가능
때문이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했다면 6개월마다 한 번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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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money
경제 양극화 속 절세 전략 노하우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부터 한국은 위기
’20 대 80 사회’
때마다 저력을 발휘해 1인당 국내총생산은
현실화
10년이 지난 2009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성장의 온기가 고루 퍼졌다면 좋으련만 세금
20%의 소수가 80%의 부를 누리는 ‘20 대 80 사회’라는 신조어가 나오는 요즘, 세금 통계만
통계를 보면 오히려 경제 양극화 현상이 두
놓고 보면 이 말이 현실이 되었다.
드러져 20%의 소수가 80%의 부를 누리고
종합소득세라는 세금이 있다. 사업, 부동산임대, 이자 등 여러 소득을 합쳐 과세하는
있다. 이러한 현실일수록 세금에 대한 바로
세금이다. 종합소득세의 대부분은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낸다.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상위
알기가 필요하다. 세금을 알면 경제가 보이
20% 소득자의 1인당 소득금액은 1999년 5800만원에서 2009년 9000만원으로 10년 새
고, 돈의 흐름이 보이며, 어떻게 투자하고 소
55%나 늘어 대부분 억대 수입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하위 20% 소득자의 1인당 소득금액은
비해야 하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합법적인
같은 기간 30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54% 급감했다.
절세 전략을 통해 위기 상황을 돌파해보자.
계층별 소득금액의 비율을 보면 외환위기 이후 소득의 양극화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09년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총소득은 90조2257억원이었다. 이중 상위 20%가 가져간
글 안승섭(<연합뉴스> 기자, ssahn@yna.co.kr) 사진 편집부
소득금액은 64조4203억원으로 무려 71.4%에 달한다. 사실상 소득의 대부분을 ‘싹쓸이’한 것. 상위 20~40% 소득자의 소득금액은 13조5337억원으로 총소득의 15%를 차지했고, 중간층인 상위 40~60% 소득자는 7.7%, 60~80%는 4.3%, 하위 20%는 1.6%의 소득밖에 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상위 20% 개인사업자가 총소득의 3분의 2 이상을 거둬들인 반면 전체 신고자의 60%를 차지하는 상위 40% 이하는 고작 10%를 약간 넘는 소득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개인사업자뿐만 아니라 근로소득자도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벌어졌다. 2009년 근로소득세를 납부한 연말정산자 854만1000명 중 월급 소득이 상위 20%인 사람들의 1인당 연소득은 5750만원으로 2005년의 5500만원보다 4.5%가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하위 20%의 1인당 연소득은 1770만원에서 1580만원으로 오히려 10.7% 줄었다. 이로 인해 근로소득세 납부자의 총소득에서 상위 20%가 차지하는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05년 근로소득자 610만7000명의 총소득 223조여원 가운데 상위 20%는 86조여원을 가져갔다. 상위 20%의 근로소득자가 전체 소득의 38.6% 정도를 가져간 셈이다. 그러나 2009년에는 총소득 315조여원의 절반에 가까운 131조여원(41.6%)을 상위 20%가 가져갔다. 상위 2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에서 2009년까지 불과 4년 사이에 3%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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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논란, 서민들만 서럽다 반면 감세 혜택은 주로 고소득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다. 종부세는 재산세와 별도로 고가 주택과 토지 등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누진세율을 적용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2005년 1월부터 시행된 종부세 부과액은 2005년 6426억원에서 2006년 1조7180억원으로 급증했고, 2007년에는 2조7671억원에 달해 3조원을 넘봤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도 크게 늘어 2005년 7만여 명에서 2007년에는 48만2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2008년 헌법재판소의 일부 위헌 선고와 뒤이은 세제개편으로 강남, 분당 등 종부세 부과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종부세 대상과 세액이 크게 줄면서 추세는 역전됐다. 종부세
Tip 아는 사람만 아는 절세 기술 1. 근로소득세 절약할 수 있는 연말정산에 대비하자 근로소득세는 사업자가 원천징수해서 먼저 납부하고 연말에 개인별로 다시 정산한다. 이것이 연말정산이다.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는 신용카드보다 5% 높은 25%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현금영수증, 보험 등 자동으로 전산 반영되는 항목 외에 학비, 학원비, 기부금 등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영수증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2. 소득공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자 소득공제용 금융상품은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연금저축, 보장성 보험 등이 해당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불입액의 40% 내에서 300만원까지, 연금저축은 불입액의 100% 내에서
부과액은 2008년 2조3280억원으로 줄더니 2009년에는 1조원 밑으로 떨어져 9677억원에
400만원까지, 보장성 보험은 연간 보험료의
머물렀다. 2년 새 65%가 줄어 3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2009년 부과 대상은 21만2000여
100만원까지 공제된다.
명으로 50만 명에 육박했던 2007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 자산 명의를 부부간 균형 있게 나누자 대부분의 부부는 모든 자산 명의를 남편이나 아내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나중에 증여세나
종합소득세를 줄이는 것이 우선
상속세를 필요 이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자산 명의를 균형 있게 나누는 것이 유리하다.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시키거나 적용되는 세율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배우자가 증여한 경우는 6억원까지,
세금은 일반인에게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금은 국가 재정에 꼭 필요한 만큼 여러
직계존비속은 3000만원(미성년자는 1500만원),
종류의 세금에 대해 미리 알고 합법적인 세금 절약 방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는 500만원까지 공제된다.
종합소득세는 이자소득, 배당소득, 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4. 금융소득 시기를 분산하자 소득이 발생하는 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절세의
기타소득의 7가지 원천을 포함한다. 이중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금융소득이라 하며,
한 방법이다.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이 1년에
금융소득이 1년에 4000만원 이내면 금융소득이 분리과세되어 원천징수분의 세금만 내면 된다.
4000만원 이상이면 누진세율이 적용되므로, 소득
만약 4000만원 이상이면 나머지 6가지 소득과 합한 누진세율이 적용돼 더 많은 세금을 내야
소득세법에서 규정하는 이자소득의 수입 시기는
하기 때문에 투자 상품을 잘 골라야 한다.
실제로 이자를 지급받았거나 특정한 조건, 의사
비과세 상품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효자
합계를 따져서 수입 시기 분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표시가 있었던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종목이므로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세금우대 상품은 분리과세 세율인 14%보다 낮은 세율이 과세되고 종합과세 요건에서도 제외되므로 훨씬 유리하다. 비과세 금융상품 가입 요건은 다음과 같다. 노인이나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저축 원금 3000만원 이하인 생계형 저축에 가입한 경우 소득세가 면제된다(2011년까지). 장기주식형저축 가입일로부터 3년간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도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20세 이상의 거주자가 계약금액 1000만원(노인은 3000만원)을 넘지 않는 세금우대종합저축에 가입한 경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9.5%의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분리과세되며, 주민세는 과세되지 않는다. 상장 주식의 배당소득은 액면가 3000만원 이하는 비과세, 1억원 이하는 배당소득 5% 낮은 세율로 과세되고 있다. 그리고 발행기간이 10년 이상인 장기 채권의 이자는 분리과세를 신청한 경우 소득세의 14%를 원천징수하고 조건부로 종합과세되거나, 분리과세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30%의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내야 한다. 또 보험의 경우 보험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 보험의 보험 차익에도 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비과세나 세금우대는 세대가 아닌 거주자 개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1인당 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세금 절약에 도움되는 애플리케이션 •연 말정산 절세계산기 한국납세자연맹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소득공제 절세 계산기와 소득공제 한도 계산기, 연금저축 절세 계산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절약할 수 있는 세금 금액을 자동 계산해준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국세청 연말정산 국세청에서도 연말정산 시 세금절약에 도움이 되는 팁을 제공한다. 연말정산 간편 계산기, 세금 절약 노하우, 자주 묻는 연말정산 Q&A, 세무서 찾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세무사친구1 아파트나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을 매매할 때 일반인이 세금을 쉽게 계산할 수 있는 세금 계산 애플리케이션.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양도소득세, 증여세, 취득세를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관련된 세금 상식은 도움말로 제공하여 계산 시 궁금한 사항을 즉시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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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advice
1. 내 집 마련 필수품
맞벌이 부부 재테크 필수 금융상품 3선
주택청약종합저축
주택청약종합통장은 기존의 청약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의 기능을 한데 묶어놓은 통장을 말한다.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이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청약할 때도 이 통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필수품으로 꼽힌다. 기존 청약저축 가입 대상이 무주택자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 소유 여부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1인 1통장’을 가입할 수 있다. 주택 규모도 가입할 때가 아닌 청약 시점에
‘1+1=2’. 덧셈 공식에 따르면 그렇다. 그러나 맞벌이 가정 의 대차대조표는 꼭 이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맞벌이 부부 의 ‘돈 관리’는 좀 더 특별해야 한다. 많이 번다고 소비를 늘 리다 보면 속 빈 강정이 되기 쉽다. 둘이 힘을 모아 더 큰 행 복을 만들어가는 데 요긴한 맞벌이 부부를 위한 금융상품을 알아본다.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형편에 맞게 청약할 수 있다. 매월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2년 동안 일정 금액을 5000원 단위로 매달 납입하면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적립 금액이 지역별 예치 금액으로 인정될 경우 민영주택 청약 시 1순위 자격도 얻게 된다. 민영주택을 청약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예치금이 필요하다. 지역별 예치금 이상의 금액이 통장에 들어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서울시의 청약예금 예치 금액은 △85㎡ 이하 300만원 △85~102㎡
글 배현정(머니투데이 기자, mom@mt.co.kr) 사진 편집부
이하 600만원 △102~135㎡ 이하 1000만원 △135㎡ 초과 1500만원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5개 시중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미만 예치했을 때 2.5%, 1~2년 3.5%, 2년 이상 4.5%가 지급되며, 월 10만원(연간 120만원) 한도에서 납입액 40%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2. 가족의 생계 책임
보장성 보험
가정을 갖게 되면 가족 부양의 책임감이 커진다. 소중한 가족을 위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가장의 사망은 가족에게 가장 큰 위험이다. 이에 적당한 보험이 종신보험이다. 사망이나 각종 사고, 질병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단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는 정기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만일 부채가 있는 가장이라면 최소 부채만큼은 사망보험금이 나올 정도로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부채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5년 동안의 소득 정도는 사망보험금으로 준비해야 남은 가족들이 급격한 경제적 곤란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평소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대비하려면 실제 쓴 의료비의 대부분(90% 정도)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실손보험은 중복 보장이 안 되므로 가입 전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중복 가입 여부를 조회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족 구성원별로 하나하나 따져보기 번거롭다면, 여러 기능을 하나로 묶어 가입과 관리가 쉽고 보험료도 각각의 상품에 가입할 때보다 저렴한 통합보험을 활용하면 좋다. 생명보험의 통합보험은 종신보험+중대한 질병(CI)보험+장기간병보험+실손보험 등을 한데 묶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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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티끌 모아 태산
고금리 월급통장
급여통장으로 주로 쓰이는 입출금통장은 거의 이자가 없는 ‘제로금리’ 상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출시하고, 곧이어 은행들이 고금리 월급통장 상품을 선보이면서 월급통장이 주목받고 있다. 우선 국민은행은 만 18~35세 개인고객에 한해 평균 잔액 100만원까지 연 4% 금리를 제공하고,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는 ‘KB Start 통장’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의 ‘신한김대리통장’은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신한은행에서 판매하는 ‘김대리적금’에 가입하면 연 0.5%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주며, 신한
흥국생명・흥국화재가 추천하는 맞벌이 부부 필수 보험 1 종신보험 • 가족의 사망, 사고, 질병의 갑작스런 위험에 대비 : 흥국생명 (무)누구나원하는더블통합보험, (무)프리미엄유니버셜종신보험, (무)파워정기보험 2 건강보험 • 크고 작은 질병과 질환 집중 보장. 부부 가입 시 보험료 할인혜택 등 제공 : 흥국생명 (무)3대플러스건강보험, (무)누구나하나씩 치료비평생보장보험 • 국민건강보험의 한계를 보완하는 민영의료보험 : 흥국화재 (무)행복을多주는가족사랑보험, (무)프리미엄행복보험
‘월복리적금’ 및 ‘생활의 지혜’ 적금에 가입할 때도 연 0.3% 포인트 금리를
3 자녀보험 • 태아부터 최고 80세까지 자녀 사고와 위험 보장
우대해준다. 하나은행의 ‘빅팟슈퍼월급통장’은 만 18~35세의 급여이체자
: 흥국생명 (무)하나로지키는자녀사랑보험,
중 50만~200만원 이하 평균 잔액에 대해 연 3%의 고금리와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의 ‘참똑똑한A+통장’은 31일 동안 예치한 돈에는 연 0.1%의 이자만 주지만 31일 이상 예치하면 연
(무)프리미엄우리아이보장보험 : 흥국화재 (무)행복한아이러브보험, (무)더플러스사랑보험 문의 | 흥국생명 1588-2288, 흥국화재 1688-1688
3.3% 이자를 주며, SC제일은행은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4.5%의 고금리를 제공하는데, 매월 정기적으로 입금되는 계좌에 70만원 이상의 금액이 남아 있어야 한다. 기업은행은 40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 이체하면 1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3.2% 금리를 제공하며, 추가로 신용카드 실적이 있으면 연 3.5%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IBK핸드폰결제통장’을 내놓았으며, 농협은 공무원과 교사, 군인 등을 대상으로 ‘채움공직자우대통장’을 이달 초 내놓았다. 이 통장은 연 0.1%(세전)의 약정 이율에 평균 잔액 50만원까지는 연 3.3%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Tip 맞벌이 부부 재테크 오륜(五倫) • 夫婦有親 부부유친 부부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면 통장부터 트자. 결혼 후에도 서로의 경제적 자립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각자 통장을 관리하는 부부들이 있는데 따로따로 경제만큼 나쁜 것도 없다.
• 財務有序 재무유서 돈이나 재산에 관한 일은 순서가 있어야 한다. ‘선(先)저축 후(後)소비’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녀가 생기기 이전인 신혼 시기는 단기간에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 때문에 소득의 60~70% 이상 저축하는 게 바람직하다.
• 父子有別 부자유별 어버이 자식 사이에는 (돈의) 구별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5년, 10년 등 가정의 큰 재무설계 그림을 그릴 때 자녀 양육비 및 교육비와 노후 자금을 위한 통장은 따로 떼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 家庭有備 가정유비 가정에는 미리 대비함이 있어야 한다. 돈을 모으는 것 못지않게 돈이 빠져나가는 틈새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가정을 꾸리면 보험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住宅有計 주택유계 주택 마련에는 계획이 있어야 한다. 맞벌이 부부라면 주택 구입 시 공동 명의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주택을 보유할 때 부과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과표가 크면 클수록 누진되기 때문에, 부부 공동 명의로 과표를 분산시키면 세율을 낮춰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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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티브로드
‘소통과 즐거움’의 가치 담아 새로운 CI 선보여 티브로드는 7월 4일 ‘소통과 즐거움을 주는 세상을 여는 창(Windows to Entertainment)’이라는 비전을 담은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발표했다. CI 개편은 ‘국내 1위 케이블TV 방송사’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티브로드만의 차별화된 방송・통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롭게 선보인 CI는 ‘즐거움’과 ‘기쁨’을 모티브로 ‘고객과의 따뜻한 소통’, ‘새롭고 즐거운 세상을 여는 경험의 장’으로서의 방송・통신 서비스를 표현했다. 카메라의 창은 티브로드를 통해 즐거움이 있는 새로운 세상을, 흰색의 숫자 ‘1’은 최고를 지향하는 고객 중심의 기업 가치를 의미한다. CI 개편에 따라 티브로드는 7월 4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 위치한 씨네큐브 1관에서 ‘New CI 선포식 행사’를 갖고, CI 제막식 및 사기(社旗)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태광그룹
예가람저축은행
꿈틀학교(대안학교) 학생들 미래 후원 계열사별 ‘진로 멘토링’ 실시
나눔의 둥지 사랑나눔米 전달 이웃에 온정의 손길 나눠
태광그룹이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대안학교 ‘꿈틀학교’ 학생들의
예가람저축은행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자원봉사단체 ‘나눔의 둥지’를
‘진로 멘토링’ 후원자로 나섰다.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둔
찾아 쌀을 기부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7월 11일 쌀(10kg) 97포를 나눔의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둥지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했다. 나눔의 둥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직업 교육은 태광그룹의 ‘재능기부’로, 태광그룹
있는 노인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곳이다. 나눔의 둥지 권주옹 회장은 “매일
계열사들의 전문성을 살려 학생들에게 해당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평균 200분이 점심 식사를 하러 온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 전달한 쌀이
제공한다. 흥국생명・흥국화재 등 금융 계열사는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박종칠 예가람저축은행
등의 직업을, 티브로드・티캐스트 등 미디어 계열사는 방송 제작을,
전략기획팀장은 “약소한 도움이나마 주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티임과 동림건설 등 건축 관련 계열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의
한편 흥국생명, 흥국화재, 흥국증권, 흥국투신운용, 고려저축은행,
직업에 대해 멘토링하게 된다. 직업 교육의 첫 순서로 6월 29일 서울
예가람저축은행이 속한 흥국금융가족은 올해 2월부터 나눔의 둥지를 찾아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빌딩 시설 관리’에 대한 멘토링이 진행됐다.
밥퍼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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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tory
꿈꾸기에 아름다운 8월입니다
티캐스트
장맛비도 언제 왔느냐는 듯 그치고 무더위가 계속되는 8월입니다. ‘여름’
CH view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열대야, 바다, 물놀이, 팥빙수 등등…. 유독 선명하고 파란 이미지들이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꿈’이란 단어가 올여름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일 것 같습니다. <흥美zine> 8월호 ‘ilju&seonhwa’ 칼럼을 통해 만난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 덕분입니다. 1시간 이상의 성곽길 걷기 행사가 지루하지 않을까, 서로 어색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 마음은 기우였습니다. 길을 걷는 내내 이들은 끊임없이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처음 만난 이들이 마치 몇 년을 알고 지낸 친구처럼 가까워진 것은 그들 모두 자신의 ‘꿈’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일 것입니다. 사진 속에서 그들의 얼굴이 유독 반짝반짝 빛나 보이는 이유도 아마 이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수영 씨는 ‘당신의 꿈은 몇 개입니까?’라고 묻습니다.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에서 실업고 출신으로 첫 골든벨을 울리고 현재 세계를 누비고 있는 그의 꿈은 무려 73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32개의 꿈을 이룬 그는 먼저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을 마음껏 적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올해 여름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러분의 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르포채널 CH view(채널 뷰)는 케이블 최초의 본격 실종자 추적 프로그램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을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실종자를 찾기 위한 가족들의 애끓는 사연과 눈물겨운 추적 현장을 따라가는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은 지난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방송됐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정규 편성이 결정됐다. 아나운서 김범수의 차분한 진행과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이 만나 더욱 완성도 높은 내용으로 재구성됐다. 첫회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 나기봉씨를 7년 동안 애타게 찾는 아내 심명숙씨. 한전기공의 1급 기술자이자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7년 전 울산으로 출장가 동료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후 연기처럼 사라졌다. 두 번째 주인공인 수십억대 농장주 장남 이동훈씨의 추적 방송 또한 실종과 관련된 의문투성이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진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가족들의 눈물겨운 추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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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14화 개인연금보험 편글 편집부 그림 조혜민
바로 ‘3층 보장구조’ 마련이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3층의 노후 보장 체계를 쌓는 거예요.
3층 보장구조가 뭐죠?
은퇴 후 노후 보장을 위한 기본 원칙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연금저축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 등의 개인연금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면 금상첨화!
특히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대부분 55~66세부터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40~50대 초반에 수령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죠.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보험은 아직도 헷갈려요.
두 보험은 특징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득수준과 투자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돼요.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해볼까요? 연금저축보험은 소득공제 혜택, 변액연금보험은 펀드 투자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1. 연금저축보험
2. 변액연금보험
• 소득공제: 연간 납입 보험료 중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
• 펀드에 투자한 수익에 따라 원금 수령액이 결정되어 고수익 기대 가능
• 10년 이상 납입, 만 55세 이후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
• 단, 손실 위험도 있으므로 원금 최저보장제를 잘 살펴봐야 함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 45세 이후 연금 수령,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
두 보험의 특징, 알고 나니 참 쉽죠? 개인연금으로 더욱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세요~
※ 흥국생명 (무)프리미엄 굿찬스 변액연금보험Ⅱ 자산전문가들이 고객의 노후자금을 펀드에 투자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연금보험이다. 개인연금형, 부부연금형Ⅱ, 금액보증형 3종류가 있으며, 45세부터 80세까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납입기간은 5년, 7년, 10년, 15년, 20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고객만족센터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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