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30
2011.10 작은 도서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큰 꿈,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합니다
김삼례 FC
조세숙 FC
이진란 FC
흥국생명 서울 강동지점 02-471-3166
이귀순 FC
염춘화 FC
함성순 FC
유순임 FM
김은숙 FC
윤여삼 FC
김진환 FC
정순희 FC
오희자 FM
권순현 지점장
마음을 다해 노력하는 흥국금융가족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흥국생명 서울 강동지점 FC들은 ‘지극정성’을 다해 자신들의 일에 임하는 것을 철칙으로 생각합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아주 평범하지만 그것이 진리라고 믿는 까닭입니다. 결실의 계절, 여러분도 강동지점 FC들처럼 ‘지극정성’을 다해 원하는 바를 이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군례 FC
김경미 FC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vol.30
2011.10 작은 도서관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큰 꿈,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합니다
Contents 02 heungkuk spirit
흥국금융가족,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 도서・도서관 기부 |
우리 아이들, 꿈의 날개를 달다
08 culture theme
jazz | 재즈, 여전한 낯선 매력을 발하다
그날의 이야기를 본지 2~7p에서
12 culture artist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
확인하세요.
가을날의 목소리 짙은 서정을 노래하다
16 culture how to
재즈를 마음속에 들이다
18 travel
시골 마을 문화체험 여행 두 번째 |
반짝반짝 빛나는 별 헤는 밤 경북 영천 별빛 마을
24 heungkuk VJ
천연 화장품 만들기 일일 체험 |
몸도 촉촉하게, 마음도 촉촉하게
28 life plus
성조숙증으로 빨라진 성장시계 바로 맞추기
32 health guide
수면 장애, 잠이 건강의 바로미터
34 smart 財tech
스마트폰 으로 부자되세요
36 law tip
전세난 시대를 살아가는 법!
흥국금융가족은 국민 건강과 관련된 보험회사의 특성을 살려 소아 병동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 도서・도서관 기부입니다.
38 news・editor story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40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16화 보험계약대출 편 -
Business Car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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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흥美zine> | 통권 30호 | 2011 october 발행 2011년 9월 30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02-2002-7228, 7225) | 발행인 변종윤 | 기획・편집・디자인 안그라픽스 | 편집 강태성 | 디자인 김동신 | 사진 임학현, 조지영, 김문성 | 인쇄 중앙문화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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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spirit
우리 아이들, 꿈의 날개를 달다
흥국금융가족,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 도 서・도 서 관 기 부
빌 게이츠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책을 읽 는 습관이다”라고. 지식과 지혜가 담긴 책의 위대함을 이야기한 것 일 테지요. 흥국금융가족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 교병원 소아 병동에 작은 도서관을 마련해 직접 책을 기부한 것도 책의 위대함을 통해 빌 게이츠처럼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고 싶은 마 음에서였습니다. 마음의 양식이 우리 아이들의 꿈을 한 뼘 키워준 그날의 현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글 편집부 사진 이도영
“ ”
마음의 양식 ‘책’을 선물했습니다
아픈 아이들의 4 4 44
4 4 4 4
마음을 도닥이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지치는 법이다. 어른도 그러한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는가? 하고 싶은 것도 놀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에 병원에서 치료받는 일은 고역이 아닐 수 없을 터. 흥국금융가족 도서・도서관 기부는 여기에서 출발했다. 흥국금융가족은 2008년 ‘흥국사랑나눔이’ 봉사단을 창단, 국민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보험회사의 특성을 살려 소아 병동 아이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2009년에도 SBS <박수홍의 기분 좋은 작전>이란 프로그램과 소아암 투병 어린이를 후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보다 장기적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으면 좋겠다. 그 고민은 꼬리를 물었고,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볼까?’, ‘공연을 펼쳐줄까?’ ‘아이들과 하루 동안 놀아줄까?’ 등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그때 떠오른 것이 바로 도서・도서관 기부였다. 하루 종일 병실에 있을 아이들에게 책은 아주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재미난 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했을 터. 더욱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책은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는 인기 만점 선물이 아니겠는가. 그뿐이 아니다. 흥국금융가족의 모그룹인 태광그룹이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일주학술문화재단의 장학사업 등처럼 인재 양성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생각이었다. 아이템이 정해지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도서관이 없는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첫 번째로 주어진 임무! 대학병원부터 일반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학교병원에 도서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침 중앙대학교병원에서도 소아 병동 도서관 건립을 올해 사업목표로 정한 상황이었기에 흔쾌히 흥국금융가족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도서・도서관 기부 봉사는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4 4 44
4 4 4
희망을 더하다
도서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흥국가족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바로 병원 도서관을 채워줄 도서를 기부하겠다는 것. 그 결과 자신이 읽은 감명 깊은 책부터 자녀가 읽은 위인전집, 동화책 등 다양한 책들을 기부해주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한 책과 서점에서 구매한 책을 더하니, 1000권이 되었다. 9월 1일, 흥국생명・화재 소속 10명의 임직원은 이 책들을 들고 도서관 정리 작업을 위해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에 모였다. 우선 1000권의 책을 주제별로 분류해 서가에 정리했다. 어린이 도서 외에도 어린이 환자들의 보호자뿐 아니라 성인 환자도 읽을 만한 책을 준비했기 때문에 분류 작업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분류를 끝낸 후에는 책에 도장을 찍고, ‘흥국금융가족이 지원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스티커를 일일이 붙였다. 어느새 그들의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흘렀지만 표정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았다. 아마도 책을 선물해준다는 기쁨 때문일 터. 세 시간 정도 지났을까, 벽지와 바닥 인테리어까지 화사하게 마친 도서관에서 책의 향기가 솔솔 피어올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개관식 때 아이들에게 선물해줄 책 포장이 남아 있다. 도서관 개관식 날 흥국가족들이 병실을 돌며 직접 아이들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그 책은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돌풍을 일으킨 이 책 60권을 준비해 일일이 리본을 묶어 포장 작업을 했다. 문제는 봉사자 중 여자 직원은 단 3명, 생전 리본을 묶어보지 않은 남자 직원이 7명이니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 한 직원이 “저는 너무 손이 투박해서 리본을 예쁘게 못 묶겠어요”라고 이야기하자, 다른 직원이 “정성스러운 선물을 한 적이 없는 거 아니에요?”라며 핀잔을 주었다. 한바탕 웃는 사이 오랜 시간 작업에 몰두한 그들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정과 희망이 4 4 4 44
넘쳐나다
9월 16일,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 도서관 ‘다정문고’ 개관식. ‘정과 희망이 넘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 그대로 그날은 정과 희망으로 가득했다. 흥국금융가족 봉사자 10명을 필두로 흥국생명 김병태 부사장, 김진홍 상무와 중앙대학교병원 김성덕 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그리고 도서관 입구에 ‘다정문고’ 현판을 거는 것으로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할 차례. 흥국가족 10명은 정성스레 포장한 책을 전달하기에 앞서 또 다른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남자 아이들에게는 만화 스티커를, 여자 아이들에게는 종이인형을 함께 선물하기로 한 것. 또한 보호자들에게 도서관 개관 사실과 이용법을 설명해줄 ‘다정문고’ 팸플릿도 준비했다. 흥국가족은 자신만만하게 소아 병동을 찾았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 아픈 아이들을 오히려 귀찮게 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병실에서 흥국금융가족 봉사자에게 손짓을 하면서 “들고 있는 그 책 봐도 돼요?”라며 해맑게 웃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에 모두들 얼었던 긴장을 풀고 병실을 돌면서 일일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마당을 나온 암탉> 책을 선물해주었다. 다행히 아이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저 이 애니메이션 봤어요! 와우!”, “정말 이 책 가져도 돼요?”, “언니, 만화 못 봤죠?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등등. 아이들은 동화책을 받고 무척이나 좋아했고, 이들을 반긴 것은 아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보호자들도 “도서관은 몇 시부터 이용할 수 있어요?”, “대여 기간은 며칠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도서관 개관을 반겼다. 그 모습에 흥국가족들의 마음속에도 행복이 넘쳐났다. 정과 희망이 넘치는 다정문고가 앞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흥국금융가족은 작은 공간이지만 날개를 펼 큰 꿈들을 응원할 것이다.
도서 기부자 interview
김진홍 상무・흥국생명
“
마음의 양식, 책을 가까이 하세요.
”
도서를 기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태광그룹 사회봉사단 운영 업무를 맡게 되면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봉사단에서 중앙대학교병원 소아 병동 도서・도서관 기부를 하게 되어 집에 있는 책들을 기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현재 고3, 중1 자녀가 있는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 보던 책들이 집에 많이 남아 있어 선뜻 기부를 했습니다. 어떤 책을 선물해주셨나요?
어린이 도서를 주로 기부했는데, 동화책이나 만화학습지, 위인전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기부했어요. 특히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은 위인전입니다. 시대가 달라져서 그런지 위인전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위인전은 존경받는 인물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와 다양한 인생의 길을 엿볼 수 있어 중요하죠. 책을 읽는 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세요.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건강도 무척 중요합니다. 정신적 건강은 책을 통해 치료하고 유지할 수 있죠. 책을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병원에 계신 분들에게 이 책들이 잘 전달되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돌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지민 대리・흥국화재 금융기획팀 도서 기부에 동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에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컸지만 막상 실천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빠지지 않고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아픈 아이들에게 도서 기부를 한다는 좋은 소식을 듣고 흔쾌히 참여하게 된 거죠. 일회성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어떤 도서를 기부하셨나요?
아이들을 위한 경제 서적을 기부했어요. 아무래도 회사에서 보험 관련 일을 하다 보니 경제와 재테크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거든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커서도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경제 서적 위주로 기부했죠. 또 보호자분들이 읽으실 만한 수필도 함께 기부했습니다. 소아 병동에 입원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세요.
병원에 있다 보면 지루하기도 할 텐데, 잘 이겨내고 하루빨리 퇴원했으면 하네요. 병원에 있다고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밝고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합니다. 또 작은 도서관이지만 그 안에는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으니, 병원에서 심심할 때마다 좋은 책을 읽어서 아이들 스스로 미래를 그려볼 수 있길 기도할게요.
“
책을 통해 밝은 미래를 꿈꾸세요
”
강창희 주임・흥국생명 기획관리팀 이번 기부에 참여하신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올해 30권의 독서 목표를 세우고, 매달 2~3권 정도 읽고 있죠. 그래서 책을 다른 사람보다 많이 사는 편이라서
“ ”
밝고 건강하게 쑥쑥 자라다오
기부하게 됐어요. 제가 읽은 손때 묻은 책이라서 처음엔 기부하기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읽고 느낀 점을 다른 사람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양한 책을 선물하셨을 텐데, 주로 어떤 책을 기부하셨나요?
아무래도 제가 읽은 책들이라 아이들의 보호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들이 많은 것 같아요. 주로 소설이나 수필 등을 많이 읽기 때문에 대부분 그런 책들을 기부했어요. 사실 아픈 사람도 힘들지만 오랫동안 병간호를 하시는 보호자들도 만만치 않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기부한 책을 보호자분들이 읽고 조금이나마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병원에서 다정문고가 환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면 하는지요?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한 곳에 머물다 보면 마음이 우울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긍정적인 사람도 부정적으로 바뀌는 경우도 더러 봤어요. 그때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보다 책을 통해 얻은 이야기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게 되죠. 다정문고가 아픈 환자들에게 그러한 희망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석원 사원・흥국화재 자산운용팀 책 기부자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10월에 결혼을 해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아이도 태어나면 아빠가 되어야 하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소아 병동에서 병 때문에 아파할 아이들이 남 같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만약 제 아이가 다치거나 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을 병원에서 대여할 수 있다면 좋잖아요. 그래서 도서 기부 소식에 선뜻 조카들이 읽던 책을 기부하게 되었어요. 환자들에게 어떤 책을 기부하셨나요?
“ ”
독서의 계절, 꿈을 키워보세요
요즘 아이들은 공부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동화책은 이미 읽은 것들이 많을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만화책 위주로 기부했어요. 하지만 요즘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교육에 무척 신경을 쓰는 것을 감안해 만화책이지만 공부할 수 있는 책들로 기부했습니다. 가령 만화책인데 한문 공부를 할 수 있는 <마법천자문> 시리즈 같은 책들 있잖아요. 그런 책들은 보호자분들도 좋아할거에요. 다정문고가 환자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지요?
마음을 달래주는 존재였으면 해요. 책은 주변 사람보다 힘이 될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쓴맛을 봤을 때 책에서 멋진 구절을 읽고 ‘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 하고 힘을 낼 때가 있잖아요. 다정문고가 중앙대학교병원 환자들에게 그러한 힘을 주는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culture theme
흥 국 금 융 가 족 은
새 로 운
변 화 를
추 구 하 고 ,
순 수
예 술 을
재즈, 여전한 낯선 매력을 발하다 jazz
재즈는 낯설다. 그래서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렵다 는 편견을 가진 재즈가 지금까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대중과 지속적으로 호흡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1920년대 척박 한 시대에 스윙과 함께 찾아온 후 대중가요, 고전문학과 융합한 새로운 스타일까지. 진화를 통해 낯선 매력을 발하고 있는 재즈 의 선율에 귀 기울여보자. 글 김광현(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사진 편집부
지 향 하 는
문 화 활 동 을
응 원 합 니 다
1920~1960's
3
3
33
이 땅 위에 재즈 선율이 흐르다
재즈는 100년이 조금 넘는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일제강점기 때인 1920년대 말 새로운 문물
있지만, 대중음악의 뿌리 역할을 하며 전 세계에서 사
로 소개된 재즈는 대중들에게 트로트나 창가와는 다
랑받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세계 주요 도시의 중심
른 느낌을 선사하며 조금씩 알려지게 된다. 일반적으
지역에는 재즈 클럽이 재즈 팬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
로 재즈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연주자들이 펼
명 재즈 연주자들의 투어가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치는 즉흥연주(Improvisation)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특히 유럽의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매년 6월부터
오는데, 당시 유행했던 스윙 재즈는 춤곡이자 대중음
9월까지 재즈 페스티벌이 도시마다 이어지고 있으며
악이었으며 감미로운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으로 지금
몇 해 전부터 경기도 가평에서 펼쳐지는 ‘자라섬국제
에 비해 훨씬 대중적이었다. 그래서 당시 국내 연주자
재즈페스티벌’로 옮겨지고 있다. 이렇듯 어려운 음악
들은 미국에서 동시대에 유행했던 곡을 바로 입수해
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재즈가 점점 마니아만의 음악
번안해 노래하거나 연주해 사랑받았다. 그러나 일본
이 아닌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어가고 있다.
은 1941년 미국과의 태평양전쟁으로 미국의 모든 문
물론 전 세계 음반 시장의 붕괴로 재즈를 비롯한 전통
화를 막았고, 이때부터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적인 음악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한국 재즈는
대한민국은 서양 문물과 단절하게 된다. 김해송, 엄
몇 년 새 좋은 연주자와 완성도 있는 앨범이 발표되며
토미, 김광수, 이정식(현재 활동하는 이정식과는 동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재즈는
명이인) 등 재즈의 전설들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우기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하겠
도 전에 우리의 재즈는 일시 정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지만, 일반적으로 재즈는 미국의 아프로 아메리칸(아
이후 휴전하면서 재즈를 비롯한 대중음악은 미8군 무
프리카계 미국인)이 중심이 된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대를 중요한 활동 기반이자 공급원으로 삼아 자리 잡
에서 1890년대 만들어진 음악이다. 초기 재즈를 지
게 된다. 1955년 미8군 사령부가 용산에 자리를 잡으
나 1920년대 스윙 시대를 맞이하면서 대중들에게 사
면서 1960년대 많은 연주자들이 활동하는데 이때가
랑받게 된다. 대한민국의 재즈도 여기서 시작된다.
본격적인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이다. 손석우, 박춘석, 길옥윤, 홍덕표, 이봉조, 최세진 등 한국 재즈 1세대 의 등장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만, 재즈라는 장르 음악의 성공이라기보다는 대중음악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960년대 후반 미8군의 축소와 대마초 파동 등 여러 악재로 또 한 번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재즈 1세대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중심으로 이판근, 김수열, 최선배, 이동기 등의 우리 재즈 역사의 산증인들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재즈' 공연을 펼치며 맥을 이어오고 있다.
1970~1990's 4 4 4 444
재즈, 대중과 소통하다
유신 시대를 맞이한 1970년대 대한민국 재즈는 획일 화된 대중음악에서 자의 반 타의 반 독립하여 인디 정 신으로 연주자들이 중심이 되어 돌파구를 찾게 된다. 바로 1976년 재즈 클럽 ‘올 댓 재즈(All That Jazz)’와 1978년 ‘야누스(Janus)’가 오픈한 것이다. 한국 최초
10
의 재즈 클럽인 올 댓 재즈는 중국계 미국인 마명덕이
댓 재즈는 관광 명소가 되었으며 재즈 감상뿐 아니라
문을 열었으며, 1986년부터 진낙원이 인수해 현재까
색소폰 배우기 열풍도 불었다. 그리고 이미 1980년
지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이 문을 연 최초의 재즈 클
대에 유학길에 올라 1990년대 초반에 학업을 마치고
럽은 야누스다. 얼마 전 독립영화로 상영된 <브라보
돌아온 김광민, 한충완, 정원영, 한상원 등 미국 버클
재즈 라이프>의 주역인 재즈 1세대가 주축이 되어 신
리 유학파들의 국내 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상
촌역 앞 시장골목에서 시작한 야누스의 역사는 대한
황이어서 시너지 효과는 매우 컸다. 이런 열기는 음반
민국 재즈의 역사로,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중심으로
녹음과 발매, 해외 유명 연주자들의 내한 공연으로 이
이판근, 김수열, 최선배, 이동기, 류복성, 신관웅, 정
어져 재즈 마니아들의 환호뿐만 아니라 재즈 팬의 양
성조 등이 연주회를 하면서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산으로 이어진다. 유학파들의 활동은 후배 연주자들
있다. 이후 야누스에서 1세대의 연주를 보고 들으며
에게 길을 열어주어 1990년대 후반부터는 수많은 재
익힌 2세대 이정식, 양준호, 이영경, 임인건, 방병조,
즈 학도들이 미국, 유럽으로 재즈 유학을 떠나 국내
정재열 등 젊은 연주자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재즈가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더불어 국내
대한민국에서도 재즈라는 음악이 세포분열을 조금씩
교육과정으로도 흡수된다. 1988년 서울예대에 실용
하게 된다. 야누스 이후 1990년대 중반 색소폰을 연
음악과가 생긴 후 수많은 학교에 대중음악, 실용음악
주하는 차인표가 출연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 안
과들이 생겨나 현재는 공급 과잉이 우려될 정도로 많
에>(1994)의 선풍적인 인기로 재즈 붐이 일어 그야
은 편이다. 이렇게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정규 교
말로 분식집, 미용실까지 재즈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재즈 연주자들이 선배들과 함
정도가 되었다. 당시 드라마 배경이 된 이태원의 올
께 한국 재즈를 이끌어가고 있다.
일본 재즈 시장을 공략한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한국 재즈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비교적 단기간에 자리 잡아 매년 재즈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누보송>(Nouveau Son, 2003)과 말로의 <벚꽃지 다><동백 아가씨>로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으며, 우리 의 고전문학 텍스트에 재즈를 더한 <Princess Bari: 바리 공주> 등을 부르는 임미성의 노래는 21세기 재 즈의 화두가 되고 있는 에스닉 재즈(Ethnic Jazz)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앞에서도 말한 대로 음반 시
2000's~
4 4 4
재즈의 변신은 무죄다
장은 축소되고 있지만 그에 반해 공연계는 호황을 누 2000년대 들어 대한민국 재즈는 많아진 연주자에 탄
리고 있다. 40년을 활동한 거장 키스 자렛과 소니 롤
탄한 실력이 더해져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린스, 웨인 쇼터가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은
물론 대중음악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지
대한민국 재즈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만 국내외에서 좋은 활동을 보이는 아티스트가 많아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졌고 매년 100여 장에 가까운 국내 재즈 앨범이 발매
전 세계 재즈 페스티벌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
되고 있는 상황은 엄청난 고속성장이 아닐 수 없다.
도로 단기간에 정착한 페스티벌로 뽑힌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앨범 판매 순위에
어떤 장르와도 함께 퓨전할 수 있는 재즈야말
오르고 있는 나윤선의 선전과 일본 시장을 오랫동안
로 21세기에 살아남을 음악이 아닐까? 재즈를 어려
공략해온 웅산의 성공은 대한민국 재즈가 세계 시장
운 음악, 학문적 지식이 있어야 듣는 음악이라는 생각
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
만 과감히 떨쳐낸다면 어느 순간 편안하게 즐길 수 있
후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신예원과 미국과 한국
는 연주 음악으로 다가올 것이다. 미국의 정통 재즈부
을 오가며 왕성한 연주와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조윤
터 유러피언 재즈, 그리고 각국의 전통 음악과 함께하
성의 흔적은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하게 한다. 또한
는 에스닉 재즈와 최첨단 일렉트로 재즈까지, 재즈와
이정식의 <화두>(話頭, 1999)를 시작으로 우리의 대
함께 즐거운 음악 인생을 가꿔나가는 사람이라면 그
중음악을 재즈로 다시 부르고 연주하는 작업은 이후
들이 재즈 피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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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artist
가을날의 목소리 짙은 서정을 노래하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정수월)의 노래는 함부로 격정으로 치닫지 않 는다. 한 음절 한 음절에 자신의 가장 내면에서 나오는 감정을 담아 부르는 그녀의 노래는 가을날 들녘바람처럼 쓸쓸하게 마음을 울린다. ‘재즈는 자신의 가장 깊은 곳에 담고 있는 자아를 표출하는 음악’이 라던 재즈 연주자 해럴드 랜드(Harold Land)의 말을 떠올리게 하 는 그녀. 때론 진지하고 때론 즐겁게 자유로운 변주를 하는 그녀와의 대화는 재즈를 닮았다. 글 최현진 사진제공 Jnh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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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만의 쓸쓸한 목소리와 해석을 담아내며 한국 최고 의 재즈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힘과 섬세함을 동시에 지닌 그녀의 목소리는 어떤 악기와 연주해도 잘 어울 리지만 노래 자체의 매력을 가장 잘 전달한다는 점에 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즉흥성과 독창 성을 생명으로 화려하게 쏟아내는 스캣(뚜비뚜와 등 과 같이 의미 없는 음절을 이어 자유롭게 노래하는 재 폭넓은 감성의 음악,
즈 창법)은 대단한데, 이 때문에 세계적인 스캣의 여
재즈를 만나다
왕 엘라 피츠제럴드의 이름을 빌려 ‘한국의 엘라 피츠 제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90년대 초 대학 시절, 말로는 카페에서 존 콜트레 인(John Coltrane)의 음악을 듣고 당혹스러웠다. 음
그렇다면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그녀가 추 구하는 음악은 어떤 것일까?
악을 들으면 화성(둘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리면서
“자기가 아는 경험의 테두리 안에서 세상에 대
생기는 화음)이 파악되던 그녀에게 존 콜트레인의 음
한 진심, 인생에 대한 통찰,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악은 리듬조차 따라 부를 수 없을 만큼 자유로운 형식
연민, 그런 모든 것이 연주 속에 녹아 있어야 ‘쓸모 있
이었던 것. 하드 밥(Hard Bop)에서 프리 재즈(Free
는’ 노래가 돼요. 즉 그래야 자기만족으로 끝나지 않
Jazz)에 걸쳐 가장 화려한 연주력을 보여주었던 색소
고 듣는 사람에게 무언가 느낄 것과 생각할 것을 던져
폰 연주자 존 콜트레인을 통해 재즈를 알게 된 말로는
주는 노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런 음악이 우
그렇게 재즈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리가 접하고 싶은 음악인 동시에 제가 부르고 싶은 음
“학교 앞에 재즈 음악만 틀어주는 카페에 가서
악입니다.”
물어보니 다이나 워싱턴(Dinah Washington)의 음반
자신의 노래를 통해 소통하고 위안을 줄 수 있
을 주면서 들어보라고 하더군요. 들어보니 재즈라는
기를 바라는 말로는 노래가 주는 슬픔과 고통의 원인,
것이 신세계였어요.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당장 이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세상을 깊고 넓게 바라보고자
태원에 있는 재즈 클럽 ‘올 댓 재즈’를 찾아갔죠. 연주
끊임없이 노력한다. 재즈곡을 모아놓은 책을 읽고, 피
자들이 미국에 가서 배워야 한다기에 그렇게 미국으
아노 앞에 앉아 A부터 Z까지 넘겨가면서 노래를 한다.
로 갔어요.” 재즈의 정체를 알아야겠다는 결심은 그
그렇게 몇 천 곡을 부르다 보면 좋은 곡을 발견하게
녀를 버클리 음대 유학길로 이끌었고, 재즈에 대한 열
된다는 그녀. 그렇게 쌓인 내공에 음악뿐 아니라 시와
정의 시작점이 되었다.
소설을 즐겨 읽고 다양한 문인들과 교류하는 그녀의
그렇게 재즈를 온전히 알기 위해 재즈의 세계 로 뛰어든 지 14년. 말로는 아름다운 재즈 선율에 그
폭넓은 문학적 지식과 감성이 쌓여 그녀만의 재즈 스 타일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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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의 3~5집 앨범. 말로는 3집 <벚꽃지다>를 발표하면서 ‘한국적 재즈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전통가요 ‘동백아가씨’를 재즈로 해석한 <동백아가씨-K스탠더드>, 4집 <지금, 너에게로>, 5집 <This Moment>를 내놓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재즈 공연을 꿈꾸다
그렇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걸 찾은 말로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무대에서 혼신을 다하는 자신을 ‘힘 들여 논다’고 표현한다. 그동안의 앨범 편곡과 프로듀 마음을 담은
싱까지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해낸 말로가 직접 쓴 곡
한국형 재즈를 노래하다
으로 채워질 새 앨범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올해 말 스탠더드 넘버와 자작곡을 함께 담은 블루스 앨범을
<동백아가씨-K 스탠더드> 앨범은 ‘동백아가씨’를 비
말에 어떻게 리듬을 갖다 붙일까 고민하며 영어로 익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다림이 아주 길지는 않을 듯하
롯한 우리의 대중가요를 재즈풍으로 부르며 또 한 번
숙한 재즈의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작업을 했다는 그
다. 그 사이 홍대 에반스 10주년 기념 재즈 퍼레이드
말로만의 재즈 스타일을 평가받는 계기가 되었다. 아
녀는 ‘재즈 보컬리스트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에 참여하는 공연과 매주 수요일 펼쳐지는 야누스 클
프리카의 감성과 서양의 악기가 만나 탄생한 재즈는
고 이야기한다.
럽 공연에서 그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지극히 서양적인 음악이기에 우리 음악과 절대 어울
재즈란 원곡의 멜로디에 즉흥성과 독창성을 생
무대, 공연을 사랑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리지 않을 것 같지만 우리 가요를 편곡한 한국형 재즈
명으로 하는 음악인 만큼 뮤지션의 해석에 따라 달라
그녀가 상상하는 최상의 공연은 전국 곳곳, 오지 마을
는 영어로 부르는 본토 재즈와 비교할 때 관객의 반응
질 수밖에 없기에 똑같은 노래라도 부르는 그 순간에
에서도 열리는 작은 재즈 공연이다.
자체가 다르다는 그녀.
따라 전혀 다른 음악이 되는 것이라는 그녀. 매 순간
“동네 사람들이 막걸리 한잔 걸치고 손뼉 치며
음악을 풍부하게 하는 건 노래를 이끌어가는 이야기
놀듯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퇴근길에 들러서 음악을
꾼의 몫이며 그것을 즐길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들을 수 있는 그런 공연이에요. 완벽한 음향 조건? 상
대중음악의 뒤편으로 물러나 박제화된 우리 전 통가요를 복권시킨다는 차원에서 기획한 앨범은 그야 말로 대성공이었다. 당시 발표했던 <동백아가-K 스탠 더드> 앨범은 ‘동백아가씨’를 비롯한 대중가요를 재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노하우를 그녀는 ‘간단 하고 단순함’이라고 강조한다.
관없어요. 재즈가 항상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이런 종류의 음악이 존재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즈풍으로 불렀다는 의미를 넘어서 영어가 아닌 우리
“우선 자기가 무얼 하고 싶은지 알아야 해요.
말로 된 노래를 재즈 어법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그리고 그걸 하면 되죠. 그런데 보통은 자신이 무엇을
서울에만 편중되어 있는 재즈 클럽과 공연장
받았다. 흔히 재즈 스탠더드라고 하면 오랜 세월에 걸
하고 싶은지 찾기보다 남들이 좋아하는 걸 좋아해야
이 못내 아쉬운 그녀는 ‘공연장이 편의점처럼 쉽게 드
쳐 연주되고 재해석되는 명곡들을 의미하는데 동백
한다고 교육받기 때문에 서른, 마흔이 넘어도 자기가
나들 수 있는 공간, 어디서나 존재하는 공간’이 되기를
아가씨 앨범에 ‘K 스탠더드’라는 부제를 붙인 것도 오
뭘 좋아하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
희망한다. 또한 재즈가 대중들과 거리감 없는, 즐기고
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우리 가요라는 뜻을 담기
신을 제대로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끊임
위해서였다고 한다. “제 목소리가 원래 슬픔을 표현하는 데 타고났
또 현재(現在)를 민감하게 파악하는 것이 행 복을 유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즐기면 좋겠어요.”
없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그녀. 노희준의 소설 <오 렌지 리퍼블릭>에 추천글을 써주기도 하며 문인들과
는데 모국어로 재즈를 부를 때 그 감성이 더욱 깊어져
“자기를 규정하면 안 돼요. 인간은 변하는 생
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연희창작촌의 국제심포지엄
요.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풍성한 곁가지들이 생기면
물체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해야 해요. 어제
의 사회를 맡기도 하며 예술 장르의 교집합을 만들어
서 스토리가 더 많아지고 감정은 여러 가지 색깔로 나
하고 싶은 것과 오늘 하고 싶은 게 똑같지 않죠. 지금
가고 있다. 그녀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사이
오기 때문에 언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
이 순간을 정면으로 직시할 수 있어야 해요.”
재즈와 대중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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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 to
Jazz Club
재즈를 마음속에 들이다
재즈의 메카, 올 댓 재즈
열린 무대, 문 글로우
국내 라이브 재즈 클럽 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이태
서교동에 위치한 문 글로우는 보통 재즈 클럽과 다르
원에 있는 ‘올 댓 재즈’다. 탤런트 차인표를 일약 스타
다. 화려하거나 음침한 여느 재즈 클럽과는 달리 편안
덤에 오르게 한 색소폰 연주 장소로 대중에게 알려진
하게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재즈 보컬에 도전
이곳은, 1976년 문을 연 국내 최초 라이브 재즈 클럽
하고 싶다면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즉흥
이다. 류복성, 신관웅, 정성조 등 재즈 1세대는 모두
공연과 볼거리가 많아 재즈에 관심이 생겨나고 좋아
이곳을 ‘통과의례’처럼 거쳐갔다. 재즈의 전통을 세운
하게 된 사람들이 찾아가면 재즈에 심취하게 될 수도
브랜드답게 ‘올 댓 재즈’ 무대에 선 뮤지션들의 실력
있다. 특히 재즈 1세대인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 씨
은 어디서든 ‘보증수표’로 통했다. 그만큼 역사가 묻
가 운영하는 곳으로, 척박했던 풍토에 재즈의 씨앗을
어 있기에 낡고 허름했지만 특유의 분위기가 재즈와
뿌린 그와 동년배 재즈 1세대 뮤지션 홍덕표(트롬본),
묘하게 어울리던 곳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건물주
최세진(드럼), 강대관(트럼펫), 이동기(클라리넷)의
의 요청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 새롭게 오픈했다. 재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재즈 가수 박성연, 김준, 임희숙,
즈 음악가와 재즈를 듣던 관객들의 손때 묻은 정겨움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도 우정 출연한다. 이 공연은 ‘재
데 재즈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
은 사라졌지만 대신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재즈
즈 1세대 밴드’의 공연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은데, 어떤 음악을, 어디서 들어야 할지
공연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공연은 평일에는 오후
볼 수 있다. 공연 스케줄은 문 글로우 홈페이지(www.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지
8시 30분부터 한 차례, 주말에는 오후 7시와 9시에
moonglow.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금부터 주목해보라. 당신에게 멋진 공연
두 차례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라이브 공연 때는 추
재즈는 가을과 어울린다. 보컬리스트의 짙은 음색이 그렇고, 색소폰 소리가 그렇 다. 그래서 이맘때만 되면 재즈와 친분을 트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을 보여줄 재즈 클럽과 멋진 음악을 들려 줄 재즈 음반을 공개한다. 글 편집부
가로 5000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공연 스케줄 은 홈페이지(www.allthatjazz.kr)에서 확인할 수 있 는데 새롭게 이전한 후 홈페이지도 리뉴얼 중으로 곧 재오픈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68-17 문의 02-795-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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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73-6 B1 문의 02-324-5105
Jazz Record 매일 공연을 꿈꾸는, 소공
Curtis Fuller <Blues-Ette>
이정식 <Lee Jung Sik In New York>
재즈 클럽은 서울에 밀집해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
(1959 / Savoy Jazz)
(1998 / KJC)
다. 재즈가 대중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서울 이외의 지
J. J. 존슨과 함께 모던 재즈 트롬본의 양대 산맥을
한국재즈의 금자탑 같은 이정식의 앨범으로
역으로 갈수록 재즈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이
이루는 커티스 풀러의 명반으로 대중음악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 최고의 재즈맨들과 함께
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길을
소외된 악기인 트롬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이정식의 파워
가는 곳이 대구에 위치한 재즈 클럽 ‘소공’이다. 드러
있다. 가을이면 언제나 꺼내 듣게 되는 베스트 송
넘치는 색소폰은 무척 인상적인데 론 카터(베이스),
머 김명환 씨가 2006년에 문을 연 후 수・금・토요일
‘Love, Your Spell Is Everywhere’ 한 곡만으로도
케니 배론(피아노), 루이스 내쉬(드럼), 그리고
에 라이브 공연을 펼쳐왔다. 매주 정기적인 공연을 하
이 앨범의 가치는 충분하다.
일본의 세계적인 트럼페터 히노 테루마사와 연주한
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대구 지역에 소공 말고
스탠더드, 그리고 12분이 넘게 연주되는 우리의
재즈 클럽이 두 곳 더 있는데 모두 정기 공연을 펼치
John Coltrane Quartet <Ballads>
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주자들은 대구예대 실용
(1961 / Impulse)
음악과 학생이나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주로 공연하고,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멤버였으며 후에 비밥과
Charlie Haden & Pat Metheny
서울 뮤지션도 월 1회 이상 초청 공연이 이루어지고
프리 재즈의 거목이 된 테너 색소포니스트 존
<Beyond The Missouri Sky> (1997 / Verve)
있다. 이곳에서는 공연료 5000원을 받고 있으며, 공
콜트레인의 발라드 앨범이다. 앨범 이름에서 알
현란한 테크닉보다는 음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연 스케줄은 소공 홈페이지(www.clubsokong.com)
수 있듯이 수록곡 전체가 발라드로 채워져 있어 존
연주하는 찰리 헤이든의 베이스와 자유로운 영혼이
에서 확인하면 된다.
콜트레인의 깊은 테너와 부드러운 소프라노 색소폰
되어 떠도는 팻 메시니의 어쿠스틱 기타가 따뜻하게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당시 그의 색소폰에 이상이
연주되는 앨범이다. 다른 연주자에 의해 자주
있어 잠시 쉬는 생각으로 발라드 곡을 연주했다고
연주되어 명곡 반열에 오른 ‘Our Spanish Love
하는데 역시 훌륭한 연주자는 악기가 상관없나 보다.
Song’과 찰리 헤이든이 자신의 아내를 위해 만든
주소 대구시 중구 삼덕2가 132 문의 053-425-2535
민요 ‘뱃노래’는 필청 트랙이다.
‘First Song’을 듣고 있으면 누구든지 마음은 어릴 적 고향에 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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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반짝반짝 빛나는 별 헤는 밤 경북 영천 별빛 마을 18
시골마을 문화체험 여행 두 번째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 집 평상에 누워 옥수수를 입에 물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을 헤며 보냈던 그 밤. 머리 위로 쏟아질 듯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그 추억을 기억하는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러한 빛나는 꿈을 키워주고 싶다면 별빛 마을로 발걸 음을 옮겨보자. 보현산 천문대 아래 자리 잡은 별빛 마을은 밤이면 보석 같은 별들이 우 수수 돋는 예쁜 마을이다. 글・사진 최갑수(여행작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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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동화책 같은 마을
요즘 도시인들, 하늘은 볼 수 있어도 별은 보지 못한다. 밤이면 번성하는 가로등과 네온사인과 온갖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별빛을 삼켜버렸기 때문이다. 밤이라도 대낮처럼 환해 달 보기도 어려운 시절이다. 아이들은 더 이상 별을 보며 공상에 젖지도 않고 상상을 키울 기회도 없어졌다. 말 그대로, 별 볼 일 없는 세상이 된 것.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은데, 어디 그런 곳 없을까? 문득 도종환 시인의 <어떤 마을>이란 시가 떠올랐다.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도종환 시인의 시 구절처럼, ‘착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그곳은 경북 영천 정각리에 있는 별빛 마을. 이 마을에 가면 밤마다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우수수 돋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개울물도 맑게 흐르고 저녁이면 ‘밥 짓는 냄새’가 퍼진다. 그래서 경북 영천은 ‘별의 도시’라 불린다. 국내 최고의 천문대 보현산 천문대가 있기 때문이다. 보현산 정상에 위치한 보현산 천문대에는 대한민국 최대의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별빛 마을은 천문대 가기 전에 만날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노란색 별이 파란색 별 꼬리를 끌고 날아가는 모양이 새겨진 입구석이 서 있다. 굳이 입구석이 아니더라도 별빛마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천문대 식당’, ‘천문대 마트’, ‘천문대 고시원’ 등 마을 어귀부터 안쪽 구석까지 들어선 건물마다 별과 관련된 간판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은 작다. 70여 가구 150여 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다. 1시간이면 휘휘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별빛 마을에서 걸음은 자주 멈추고 느려진다. 마을 곳곳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망원경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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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별빛 마을은 입구에서부터 별과 관련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별과 관련된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벽화. 그중 인기 있는 벽화는 어린왕자와 천문대를 그려 넣은 벽화다. 2. 고추밭 한 가운데 탑이 있는 모습이 이채로운 정각리 3층 석탑이다. 이 석탑은 경북유형문화재 제269호로 문화유산 가치가 크다. 4. 별빛 마을은 별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17가구가 공동으로 생산하는 미나리가 특산물로 미나리 철인 2월부터는 미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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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위해 미나리 밭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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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스럽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넣은 벽화며 목성과 토성 등 은하계를 그려 넣은 벽화 등 모두 우주와 천체, 별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다. 특히 마을 중턱에 자리한 어린왕자와 천문대를 그려 넣은 벽화가 가장 인기가 좋다. 마치 마을 전체가 한 권의 동화책 같다. 마을을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마을 가로등에 갓을 씌워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하늘로 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한 것. 주민은 차량 전조등을 밝게 비추는 일도 자제한다. 마을에서 보현산 천문대로 향하는 길에는 일몰 후 차량이 올라올 수 없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하지만 별빛 마을이 별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특산물인 미나리도 인기가 좋다. 현재 17가구 정도가 미나리 비닐하우스를 하는데 미나리 철인 2월 말부터는 미나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진다고 한다. 수백 미터 지하에서 채취한 맑고 깨끗한 암반 청정수를 먹고 자란 별빛 마을 미나리는 맛이 독특하고 줄기가 연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보현산 천문대 가는 길을 따르다 보면 절골(절이 있는 마을)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마을 입구에는 아름드리 당산목이 서 있다. 수령은 500년을 훌쩍 넘었다. 주민과 출향인 50여 명이 음력 8월 15일에 함께 모여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마을 길을 계속 따라 오르면 요즘 보기 드문 시골 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흙으로 쌓은 담이 서 있고 그 담 너머로 감나무가 기웃이 가지를 내밀고 있다. 커다랗게 익어가는 호박도 시골 마을의 정취를 더한다. 마을 깊숙하게 가다 보면 멀리 보이는 우뚝한 석탑을 만날 수 있는데, 고추밭 한켠에 서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것은 바로 ‘정각리 3층 석탑’으로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시대 초기 양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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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 보현산 천문대
마을 구경이 끝났다면 이제 ‘보현산 하늘길’을 오를 차례. 이 길을 따라가면 보현산 천문대를 만날 수 있다. ‘보현산 하늘길’은 별빛 마을에서 보현산 천문대까지 찻길과 임도(산림에 연결한 길)로 갈라지는데, 별빛 마을에서 보현산 천문대까지 자동차로 달리는 천수누림길은 9.3km에 달한다. 구들장길로 명명된 임도는 보현산 8부 능선의 쉼터까지 5km. 온돌의 구들을 캐던 채석장이 있어 ‘구들장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현산 하늘길’은 구들장길의 쉼터와 만나기 전까지 S자를 그리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마치 하늘로 빨려 올라가는 듯한 느낌이다. 운무라도 피는 날이면 구름 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차가 올라가는 길은 보현산 천문대 입구 주차장에서 끝난다. 여기서부터 보현산 정상인 시루봉(1124m)까지는 나무 트레일로 연결되어 있다. 길이는 약 1km로 천수누림길이다.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전망 데크를 꿈길처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조선 시대의 관천대(觀天臺)가 있던 시루봉이 나온다.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운 시루봉에 서면 팔공산・오봉산・채약산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에서 맞는 해돋이와 해넘이도 장관이다. 시루봉 아래가 보현산 천문대다. 1996년 4월에 탄생한 보현산 천문대는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된 광학 천문관측의 중심지다. 시루봉 앞 빌딩처럼 생긴 건물에 설치된 반사망원경은 1만원권 지폐에 그려질 만큼 한국 천문과학을 상징하는 도구다. 보현산 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관측된 별 13개 중 12개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보현산 천문대는 천문 연구 공간으로 낮 동안 개방되고, 해가 지고 나면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다. 이곳에서 야간 관측에 참여할 수 있는 때는 연중 딱 한 번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기간에 영천시와 천문대가 협의해 야간 관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별을 관측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랠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정각리 별빛 마을에 자리한 보현산 천문과학관이다. 2009년 5월에 문을 연 과학관에는 400mm 망원경을 비롯해 다양한 구경의 망원경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2011년 3월에 새로 도입해 4월 축제 때부터 주 관측실의 주 망원경으로 800mm 망원경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별과 성운・성단・은하를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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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있는 영천 명소
영천에서 볼 만한 것은 별뿐만이 아니다. 별 볼 일 많은 곳이 영천이다. 별빛 마을 가기 전 횡계리를 지나는데, 화북면 옥계리에서 보현산 천문대 가는 신작로 오른쪽에 주자의 무이구곡 같은 횡계구곡이 있다. 가을철이면 은은한 갈색 빛으로 운치 있게 물드는 곳이다. 횡계구곡은 영남 사림으로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훈수 정만양(1664~1730)과 지수 정규양(1667~1732) 형제가 경영한 구곡원림(九曲園林). 도로와 횡계저수지에
1. 2. 별빛 마을로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바로 보현산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된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다. 3. 별빛 마을을 가기 전 횡계리가 있는데 이곳의 횡경구곡이라는 계곡이 유명하다.
의해 일부 훼손됐지만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가을철이면 산림이 우거져 산책하기에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때 지어졌다. 만만찮은 내력을 지니고 있는 절인데,
그만이다.
조카인 애장왕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헌덕왕이 왕위찬탈 과정에서 정쟁의 피바람에 숨진 원혼을 달래고 참회하기 위해 지은 절이 바로 은해사다. 조선 시대에는 중종 맏아들 인종의 태실(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반을 봉안하는 곳)을 팔공산에 묻으면서 은해사가 이 태실을 지키기도 했다. 은해사에서는 편액(종이,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놓는 액자)을 유심히 살필 것. 지금은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전시되고 있는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솜씨인데 사찰 편액 글씨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은해사는 솔숲이 좋다. 일주문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솔숲을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찾아볼 만한 곳이다.
법화리
● 별빛 마을 참고할 만한 웹 사이트
● 맛볼 만한 음식 보현산 천문대
별빛 마을
영천시청 문화관광
천문대 식당의 미나리국수
http://www.starvill.co.kr
http://tour.yc.go.kr
별빛 마을 입구 삼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미
별빛 마을 홈페이지로 마을 소개는 물론 마
영천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는 ‘말과 별
나리비빔밥, 미나리전 등 미나리를 넣은 음
을 볼거리, 계절별 프로그램, 주변 관광지,
의 도시’ 영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보현산 별
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미나리국수가 맛있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정보를 찾아볼 수 있
빛 투어, 숲과 자연, 교육과 견학, 문화재와
다. 면 반죽을 할 때 미나리를 넣어 면이 연
다. 또한 사과, 보현산 고로쇠 수액, 고추, 미
볼거리, 사찰, 서원과 향교, 축제와 체험과
녹색을 띤다. 한 젓가락 맛보면 은은한 미나
나리 등 마을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정보
레저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리 향이 입안에 가득 차고 면발도 쫄깃해 사
도 소개되어 있다. 마을을 방문하기 전 이곳
‘테마가 있는 관광 코너’를 통해 관광 코스,
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에 들어가 보자.
일정 코스 등 여행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문의 054-336-7131
보현산
정각리 삼층석탑
입석리 별빛 마을
정각리
천문대 식당
횡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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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kuk VJ
몸도 촉촉하게, 마음도 촉촉하게
천연 화장품 만들기 일일 체험
서늘하고 건조한 가을 날씨는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여성이라면 보습에 한 번쯤 귀 기울이고 싶을 때다. 흥 국화재 종로지점 김미아 FC와 이미옥 FC도 건조해지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주고자 단짝 고객들과 천연 화장품 만들기에 나섰다. 자연 재료로 만드는 천연 화장품은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화학 성분 등이 첨가되지 않아 예민해진 피부에 더없는 건강식이다. 자연의 향이 솔솔 피어나는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글・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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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재료들이 듬뿍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모 광고 카피를 기억하는가? 여자라면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화장품이 화장대에 하나쯤 놓여 있을 터. 그 정도로 아무리 고가의 제품이라도 피부에 좋다면 화장품을 사는 이들이 여성이다. 더욱이 화장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천연 화장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도전자들의 의욕도 남다르다. 천연 화장품 만들기에 나선 김미아 FC, 이지윤 고객과 이미옥 FC, 윤영남 고객은 “한 번쯤 천연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입을 모았다. 김미아 FC와 이미옥 FC가 이들을 체험에 초대한 것은 오랜 시간을 FC와 고객으로 지내면서 우정을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두 고객은 FC들에게 다른 고객도 추천해주는 등 남다른 신경을 써주고 있어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특히 이미옥 FC와 윤영남 고객은 자녀들이 같은 학교 친구라는 인연까지 있다. 그렇게 한자리에 모인 그들은 공방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블루베리를 듬뿍 얹은 생크림 케이크, 알록달록 컵케이크 등이 그들의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실제와 똑같은 색깔과 모양을 지닌 화장품들은 제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될 만큼 정교할 뿐만 아니라 자연 재료로 만들어 피부 건강에 그만이다. 이것저것 구경하기 바쁜 그들에게 박성희 강사는 오늘 만들 보디로션과 핸드크림의 재료에 대해 설명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피부가 칙칙해지고 건조해지기 마련이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피부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줘야 하는 건 여러분도 잘 아시죠? 그래서 오늘 만들어볼 보디로션과 핸드크림 재료는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보습력 좋은 것들로 준비했어요. 우선 보디로션 재료는 호호바 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 아보카도 오일인데, 이들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막아줘 보습 효과가 뛰어난 제료들이죠. 또 핸드크림 재료인 시어버터는 보습력이 뛰어난 건 물론이고 피부 재생 효과도 있어 칙칙해진 피부에도 안성맞춤이에요.”
1. 이미옥 FC(우)와 윤영남 고객(좌)은 평소 천연 화장품에 관심이 많다며, 공방에서 판매하는 여러 제품들의 향을 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 김미아 FC(우)와 이지윤 고객(좌)은 계량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집에서 직접 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3.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데 포인트는 온도를 맞추는 일이다. 온도가 65~75℃보다 높아지면 유상층과 수상층이 서로 분리돼 제대로 된 화장품을 만들기가 어렵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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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옥 FC가 강사로부터 유상층과 수상층을 섞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2, 완성된 핸드크림을 소독된 용기에 담고 있는 윤영남 고객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3. 모두들 완성된 제품을 손등에 발라보면서 “향이 너무 좋고 보습력이 좋네요”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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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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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만든다고 하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먼저 보디로션에 도전했다. 오일류인 유상층 재료들(호호바 오일, 스위트아몬드 오일, 아보카도 오일)을 정확히 계량한 후 잘 섞는다. 김미아 FC와 이미옥 FC가 유상층을 맡는 동안 이지윤 고객과 윤영남 고객이 수상층(정제수, 글리세린, 자몽씨 추출액)을 맡아 작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눈대중으로 하는 데도 적당한 양을 첨가했다. 이런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 주부들의 힘이 아닐까? 박 강사도 “음식을 만들어본 주부들이라서 남다른데요.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살림을 해보지 않은 분들은 계량하는 일을 어려워하시거든요”라며 참가자들을 칭찬했다. 계량이 끝나자 각각의 용기를 핫플레이트(전기레인지)에 올려 65~70℃의 적정 온도로 맞춰야 한다. 어쩌면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계량이 아니라 온도를 맞추는 일일지도 모른다. 적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유상층과 수상층이 서로 분리되기 때문이다. 한데 여기서 온도를 잘못 맞춘 김미아 FC와 이지윤 고객이 이미옥 FC와 윤영남 고객보다 작업 속도가 더디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미옥 FC는 웃으며 “고객님과 제 주부 경력을 합치면 거의 40년이에요. 이게 바로 내공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라며 농담을 던지자 김미아 FC와 이지윤 고객도 “그런가 봐요. 내공이 대단하신데요?”라며 맞장구를 치자 한바탕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후 적당히 데워진 재료들을 한데 부어 저어주고, 물과 기름이 잘 섞이도록 유화제(올리브 유화왁스)를 넣고 한참을 저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끈적한 점성을 가진 로션 형태로 바뀌기 시작했고,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스위트오렌지 에센셜 오일을 넣으니 은은한 향의 보디로션이 완성! 보디로션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그들은 두 번째 도전을 이어갔다. 바로 거칠어진 손을 매끄럽게 만들어줄 핸드크림을 만들 차례다. 핸드크림은 재료와 점성만 달라졌을 뿐 제조 원리가 같아 강사의 도움 없이도 순조롭게 만들어갔다. 특히 핸드크림의 주재료인 시어버터는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카리테넛 열매에서 추출한 것으로 점성이 강한 크림 타입으로 만들 때 꼭 들어가는 것이다. 로션과 달리 점성이 강한 크림 타입이 보습력이 좋은 이유는 바로 시어버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보디로션과 같은 과정을 거쳐 점성이 강한 크림 타입으로 만든 뒤 이번에는 그레이프프루트 에센셜 오일을 첨가해 완성했다. 로션과 핸드크림을 각각 소독된 용기에 담고 라벨을 붙이니 어엿한 천연 화장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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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바르고, 촉촉한 마음으로
“은은한 향도 좋지만 보습력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라며 김미아 FC가 칭찬을 시작하자 이지윤 고객도 “보습력이 기막히네요. 게다가 끈적거림도 별로 없는데요?”라고 응수했다. 결국 이야기는 천연 화장품의 보습력에서 가을철 피부 관리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주부들의 생생한 수다를 지켜볼 수 있었다. 1시간가량 함께 체험하는 동안 서로의 거리가 한결 가까워진 덕분일지도 모른다. 이지윤 고객은 “그동안 일 처리를 신속하게 하는 김미아 FC의 모습만 봤는데 체험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마치 동네 언니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라고 말하자 김미아 FC도 “그렇게 느꼈다면 저야말로 고맙네요. 시간이 없어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이번 체험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한 것 같아요”라며 웃는다. 이는 이미옥 FC와 윤영남 고객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윤영남 고객은 “오늘 체험 정말 고마웠어요.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으니 말이에요. 더욱이 만드는 과정이 까다롭지 않아서 재료만 준비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늘 참가자들은 피부만 촉촉해진 것이 아닌 듯하다. 그동안 일로만 만났던 사이여서 아무래도 거리감이 있었을 텐데, 이번 체험을 계기로 한층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피부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촉촉해진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체험을 기회로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FC와 고객 사이를 넘어 진한 우정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Tip 천연 화장품 만들기 •스위트아몬드 보디로션 - 수상층: 정제수 120g, 글리세린 10g, 자몽씨 추출액 2g - 유상층: 호호바 오일 20g, 스위트아몬드 오일 30g, 아보카도 오일 5g, 올리브 유화왁스 10g - 첨가물: 라벤더 에센셜 오일 5방울, 스위트오렌지 에센셜 오일 15방울 •시어버터 핸드크림 - 수상층: 불가리아 로즈 플로럴 워터 20g, 정제수 20g, 글리세린 2g, 자몽씨 추출액 1g - 유상층: 살구씨 오일 5g, 스위트아몬드 오일 8g, 시어버터 2g, 올리브 유화왁스 3g - 첨가물: 라벤더 에센셜 오일 5방울
만드는 법 1 수상층을 계량한다. 2 유상층을 계량한다. 3 ①과 ②의 온도를 65~70℃도로 맞춘 후 잘 섞어준다. 4 점성이 생기면 첨가물을 넣은 후 다시 섞어준다. 5 소독한 용기에 담는다.
* 천연 화장품 재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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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us
성조숙증으로 빨라진 성장시계 바로 맞추기 서구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아이들의 성장시계가 빨라지고 있어 이를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우리 아이의 성장시계를 바로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글・사진 편집부 푸드&스타일링 박용일(2colorspace@hanmail.net)
월경 시작 유방 발달
고환 발달
변성기 시작
빠른 키 성장 음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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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식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이 관건
성조숙증의 문제는 그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점이다. 여아의 경우 성호르몬에 노 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20~30대에 유방, 자궁 관련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 한다. 또한 조기 폐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또래보다 신체적으로 성숙해 다른 아이들과 다 른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는 학업이나 집중력 저하, 아이의 정서적인 성 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의 성장이 조기 종료 된다는 점이다. 빠른 2차 성징은 성장판의 조기 골단 융합을 일으켜 키 성장을 일 찍 멈추게 되는데, 보통 초경 이후 5~8cm 정도밖에 자라지 못해 초경이 빠르면
아이들의 빠른 성장 속도 과유불급
그만큼 최종 키가 작아진다. 치료 방법은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4주에 한 번씩 주사제를 통해 사춘기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후 여아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고 월경이 없어지기도 하며,
요즘 아이들이 무섭게 빨리 자란다고들 말한다. 초등학생 때 이미 부모의 키를 훌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감소하고 치료 기간 중 2차 성징이 사라지거나 사춘기가 더
쩍 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또래보다 키가 크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초
이상 빨리 진행되지 않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은 보통 정상적인 사춘기
등학생 때는 성장이 빨리 진행되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장이 멈추는 성조숙
시작 나이까지 이뤄지는데 2~3년 정도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키 성장 속도가 정
증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영양이 부족해 잘 먹여 쑥쑥 자라기 원했던 과거와는 달
상보다 떨어지는 경우 성장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리 요즘은 과한 영양 상태 때문에 성조숙증을 초래한다. 말 그대로 과유불급(過猶
하지만 성조숙증에 걸리면 치료하기도 까다롭고 경제적인 비용도 많이 들
不及), 지나쳐 오히려 모자람과 같이 된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첫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지방량이 지나치
성조숙증 아이는 2004년 2700명에서 2008년 1만4700명으로 4년 사이 5배 이상
게 많지 않도록 한다. 일주일에 3~5회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산소 소비량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늘리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지방 세포가 늘어나 체지방이 쌓이면 지방 세포에
사춘기의 신체 변화 현상은 유방과 음모의 발달, 고환의 크기 증가 등이다.
서 여성 호르몬과 렙틴이라는 물질이 생성돼 사춘기 시작 신호를 증가시켜 사춘기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의 분비 시기가 앞당겨져 이러한 현상이 빨리 나타나 의학적
가 빨리 오게 된다. 둘째,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일찍, 자주 성적 자극에 노출되면
으로 여아는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경우, 남아는 9세 이전에 고환의 크
뇌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사춘기가 당겨질 수 있다. 성적 자극에 노출되지
기 증가가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성조숙증 증후는 여아의 경우 키가 작고 가슴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인다. 포화지방과 콜
에 멍울이 생기거나 통증을 호소한다. 음모와 겨드랑이털이 발달하고 냉대하가 생
레스테롤이 낮은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육류 섭취를 제한하면 성장기에 꼭
기는 등의 증상으로도 판단할 수 있다.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발달하며 몽
필요한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을 제거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넷째,
정을 하거나 음모가 생기는 것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남녀 공통 증후는 치아의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나 종이컵 등에서 유출된 환경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처럼 작
발육이 빠르고 땀 냄새가 난다. 더불어 여드름이 생기고 키가 갑자기 많이 자라거
용할 수 있으므로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나 체중이 증가하며 짜증이 늘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 이밖에도 어른들의 일에 관 심이 많다거나 성적 호기심 증가도 성조숙증 증후로 볼 수 있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환경 호르몬이나 유전적 영향, 비만 등이 주 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만은 아이들의 과도한 영양 섭취로 발생하는 현대의 질환 중 하나로 성조숙증과 관련이 높다는 의견이다.
Tip 성조숙증 위험 자가 진단표 yes
no
1 외모가 또래 아이들보다 조숙해 보인다.
2 부 모나 친척 중 키가 일찍 크고 일찍 멈추는 식으로 성장 과정을 빨리 경험한 케이스가 있다.
3 성격이 급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4 출생 이후 치아가 나거나 걷고 말하는 등 성장 발육이 남보다 빨랐다.
5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몸에 지방이 많다.
6 다른 아이보다 성적 호기심이 많다.
7 엄마 키가 작은 편이다.
•0~1개 성조숙증의 위험이 크지 않으니 안심해도 괜찮음. •2~3개 성조숙증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이후 위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함. •4개 이상 성조숙증 가능성이 크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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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을 예방해주는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소아 비만이 꼽히는 만큼 아이들의 먹을거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무조건 좋지 않다고 해서 안 먹이는 것도 문제다.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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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아이들이기 때문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영양 부족으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별로 성장에 좋은 음식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Calcium
Protein
칼슘
단백질
칼슘은 비타민 D와 함께 뼈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성장기에는 반드시 섭취해
단백질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다. 단백질은 혈액의 흐름을 왕성하게
야 한다. 특히 1년에 8cm 이상 성장하기 위해서 성장기에는 하루에 칼슘 2000mg
해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해줄 때 필요한 적혈구를 만들기 때문이다.
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1L에 평균 1100mg 정도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의 대표적인 음식은 두부다. 두부100g의 단백질 함량은 8.4g이다. 특히 두
또 칼슘이 보강된 치즈 2장에는 1000mg 정도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우유
부에 함유된 사포닌이라는 성분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줘 비만 예방에
1L와 칼슘이 보강된 치즈 2장은 성장기에 매일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다만 과
도 좋다. 이밖에도 닭가슴살, 연어, 소고기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체중이나 비만이면 저지방 우유를 먹도록 한다.
Fat
Vitamin
지방
비타민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하
비만의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은 꼭 섭취해야 한다. 그 이유는 필수지방
도움이 된다. 비타민 영양제도 좋지만 평소 식생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섭
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 발달
취하는 것이 좋은데, 고구마가 안성맞춤이다. 비타민 A, B 1, B 2, C 등이 들어 있어 ‘비
이 활발한 성장기에 꼭 필요한 영양소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호
타민의 보고’라 불리는 고구마를 먹으면 피로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고구마
두와 땅콩과 같은 견과류나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고등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는 특히 포만감이 있어 비만인 사람들이 다이어트할 때도 제격이다.
성조숙증 예방 일주일 식단(1일 총 1500kcal) 아침
점심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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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밥, 북어콩나물국, 연두부, 시금치나물, 김치
수수밥, 미역국, 도토리묵무침, 호두잔멸치볶음, 깍두기
현미밥, 시래기된장국, 건새우마늘쫑무침, 꽁치구이, 김치
화
수수밥, 오징어국, 계란찜, 양송이당근볶음, 깍두기
현미밥, 순두부찌개, 수수밥, 쇠고기무국, 양배추샐러드, 콩자반, 깻잎나물, 무생채, 김치 오이무침
수
현미밥, 미역국, 고등어조림, 김치, 시금치나물
수수밥, 냉이된장국, 현미밥, 콩나물국, 두부채소볶음, 뱅어포구이, 김치, 깍두기, 채소계란말이 고구마줄기무침
목
수수밥, 동태국, 오이무침, 콩자반, 깍두기
현미밥, 계란파국, 꽁치찜, 두릅무침, 김치
금
현미밥, 시래기국, 메추리알장조림, 뱅어포조림, 김치
수수밥, 버섯된장국, 현미밥, 북어국, 물미역무침, 깍두기, 닭고기채소볶음, 브로콜리볶음 콩자반, 김치
토
수수밥, 홍합미역국, 현미밥, 콩나물국, 수수밥, 순두부찌개, 조기구이, 두릅무침, 두부구이, 무말랭이, 채소갈비찜, 깍두기, 김치 오이생채 느타리버섯초회,
일
현미밥, 시금치된장국, 두부찜, 김치, 돼지고기 파프리카볶음
고구마 식물성 섬유가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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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닭가슴살
칼슘이 보강된 치즈 2장에는 1000mg
성조숙증의 가장 큰 원인은 소아 비만이므로
정도의 칼슘이 들어 있어 칼슘이 보강된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지방이 적으면서
치즈 2장은 성장기에 매일 필수적으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인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 닭가슴살이다.
수수밥, 계란말이, 가지나물, 더덕무침
수수밥, 애호박맑은국, 호두멸치볶음, 깍두기, 도라지나물
현미밥, 땅콩멸치볶음, 다시마채무침, 김치
성장시계 속도를 맞춰주는 요리, 4 4 4
고구마 삼색경단
성조숙증에 걸리는 아이들 대부분이 소아 비만을 앓고 있다. 비만아는 지방 세포에 서 콜레스테롤이 성호르몬으로 변해 성조숙증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성조숙증 예방법이다. 이때 대표적인 음식이 고구마다. 고 구마의 식물성 섬유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뛰어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정상화시킨다. 또 고구마의 비타민 B 1은 당질의 분해를 도 와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고구마에 있는 섬유소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 는 것을 막는다. 게다가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오랜 어혈과 장내 독을 제 거하는 기능도 있어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알려진 환경 호르몬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재료 (4인 기준) 고구마 4개, 꿀 2큰술, 다진 아몬드 1큰술, 생크림 2큰술, 검은깨 4큰술, 코코넛가루 4큰술, 녹차가루 4큰술
만드는 법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찜통에 물을 붓고 김이 오르면 넣어 푹 찐다. 2. 1의 고구마 껍질을 벗겨 볼에 넣은 후 나무 주걱으로 으깬다. 3. 2의 볼에 꿀, 다진 아몬드, 생크림을 넣고 잘 버무린 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4. 검은깨는 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5.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 3의 고구마를 1/3로 나눠 4의 검은깨, 코코넛가루, 녹차가루에 각각 버무려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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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guide
수면 장애, 잠이 건강의 바로미터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5년 사이에 두 배나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질 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치하기 일쑤다. 건강하고 싶다면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전 문가들의 이야기처럼 올가을 숙면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보자. 글 박민선(더맑은클리닉 원장, www.thecleanclinic.com) 사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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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거나 꿈꾸는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는 명백한 ‘병’이다. 꿈꾸는 사람은 뇌파가 깨어
왜 수면장애에 걸리나?
사람은 하루 중 3분의 1을 잠자는 데 쓴다. 그러나 대다수는 자신이 어떻게 자는지,
있고 근육은 풀리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뇌에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지에 무신경하다. 수면 전문가들은 건강하고 싶
서 근육을 담당하는 스위치(뇌간의 세로토닌 등 구조물)가 망가져 근육이 덜 풀린
다면 먼저 돌봐야 할 것이 ‘수면’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 들어 ‘수면장애’를 앓
다. 약물 복용이나 퇴행성 질환, 외상, 뇌혈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달아나
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는 꿈을 꾸다가 실제로 벽에 부딪혀 코뼈가 부러지기도 하고, 싸우는 꿈 때문에 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
인을 때려 부상을 입히기도 한다.
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15만 명에서 29만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고 밝혔다. 특히 2006년 대비 지난해 연령대별 환자 수 증가 비율을 보면 80대 이 상이 2.32배, 70대가 2.26배로 늘어 70대 이상 환자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연
How
수면장애, 어떻게 고쳐야 하나?
령대별 환자 수를 보면 50대가 5만6916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5만1572명),
수면무호흡증은 기도를 확장해주는 치료가 필요한데 그 방법은 수술이나 기도에
60대(5만1347명)가 뒤를 이었다.
공기를 불어넣는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치료 방법을 병행
그런데 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일까? 증가하
하기도 해야 하고, 완치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그래서 수면무호흡증
는 이유는 네 가지 정도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생활습관이다. 수면 시간이 날마다
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비만
바뀌거나 하던 일이 변하는 것, 반복적 약물복용도 수면을 방해하는 생활습관이다.
이다. 목둘레가 17인치(43.2cm) 이상이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두 번째는 환경적 요인으로 자동차, 비행기, 텔레비전 소리 등의 소음이 수면장애
따라서 비만인 경우 지속적으로 살을 빼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를 일으킬 수 있다. 또 방이 매우 밝거나 방 안의 온도가 매우 낮거나 높아도 수면
또한 잠을 자는 자세에 따라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을 방해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신체적 요인으로 자는 동안 주기적으로 근육 경축
수면 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수면무호흡증이 8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
등의 관련 질환이 있거나 호흡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만성 수면장애의 원인이 된
과가 있는 만큼 수면 자세는 중요하다. 똑바로 누워 자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다. 이밖에도 두통, 관절염, 속 쓰림 등의 다른 신체적 요인들로 수면이 방해받을
밀려 목구멍이 좁아지므로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불면증 치료는 일반적
수 있다. 네 번째는 심리적 요인이다. 수면장애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스트레스나
으로 수면제가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만성 불면증에는 오히려 좋지
환경 변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않다. 그래서 평소 일상생활에서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 커피 등도 불면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기 때문에 술과 카페인
What
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은 30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육체적으 로 힘이 들면 되레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메가3가 많이 함유
수면장애, 무엇이 문제인가?
수면장애는 만병의 근원이다. 대표적인 수면장애로는 수면무호흡증과 불면증, 렘
된 생선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 중에 몸을 움직이는 것을 편안하게 돕
(REM)수면 행동장애를 들 수 있는데, 이들은 다른 병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는 철분,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식품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습
수면장애 중 대표적인 질병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시간에 5회 이상 10초 이
관을 갖기 어렵다면 자신의 수면 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으며, 바른 수면을 위해서
상 숨을 쉬지 않는 경우다. 특히 한 시간에 20회 이상이면 혈압이 정상치의 5~
무엇이 필요한지 인식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상담 치료법인
10배로 높아져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남성의 경우
인지행동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근육을 이완시키는 약을 이
수면무호흡증이 성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음으로는 불면증을
용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꼽을 수 있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거나, 하룻밤에 자다 깨다를 5회 이상 반
때문에 렘수면 행동장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복할 때, 이른 새벽에 잠이 깨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주 2~3회 이상이면 불
중요하다. 낮 동안 감정적인 흥분을 자주 경험하고 걱정거리가 많고 긴장・불안 상
면증이다.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이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잠꼬대를 하
태가 지속된다면 이를 해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Q&A 잠에 관한 알쏭달쏭 1. 8시간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수면 시간이 중요한가요? 일반적으로 7~8시간을 가장 좋은 수면 시간으로 대부분 알고 있지만 수면의 총시간보다 제때 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은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깊은 수면 상태에 빠지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2. 속옷은 벗고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속옷은 체온 조절을 방해하고 보온 효과도 없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한다고 주장을 하는 이 들이 있다. 프랑스의 학자 레이리가 주장하는 ‘레이리현상’에 따르면 속옷을 입고 자면 고무줄이 쉴 새 없이 몸을 자극해 하반신의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레이리는 ‘하반신의 울혈 상태는 방광 염·생리통 등 부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몸도 얼굴처럼 24시간 동안 밀폐시켜 놓으면 세 균이 잘 자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원리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면 중 땀을 많이 흘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새벽 3~5시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땀이 마르면서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는 것이 좋다.
흥국생명 (무)파워정기보험 1. 기본형, 재해보장형, 암보장형, 건강보장형, 종합보장형 등으로 맞춤설계 - (무)80% 이상 장해보장특약, 재해사망특약, 재해상해특약, 암진단특약, 수술보장특약, 신연금전환특약 등 선택 가능 2. 사망보장이 필요한 시기에 중점 보장 -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사망했을 때 1억원 지급(기준: 보험 가입금액 1억원) 3. 당해연도 납입 보험료에 대해 연간 100만원까지 보장성 보험료 소득공제 혜택 4. 만기 시 또는 납입기간 종료 시 납입 주보험료 전액 환급 문의: 고객만족센터 1588-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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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財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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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으로 부자되세요
608 423 261 54 스마트폰을 만나 모바일뱅킹이 더 똑똑해졌다.
만명
많은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들이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이를 적극 활용해보자.
2011년 2분기
글 배현정(머니투데이 기자, mom@mt.co.kr)
만명
2011년 1분기
$
만명
2010년 3분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
만명 2010년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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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자 600만 명 돌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엄지족’을 겨냥한 기능성 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에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아이폰, 안드로이드 폰 등 기종에 따른 스마트폰 앱을 확대하는 한편, 주식을 넘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952만 명으로 전 분기 말(1765만 명) 대비 187만 명
선물, 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주문 및 거래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600만
증권사 앱을 활용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간편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명을 넘어선 약 608만 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말 54만 명에 불과했던 스마
있을 뿐 아니라, 주식 매매 수수료를 면제받거나 통신비를 지원받는 등 부가 혜택도
트폰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년 사이 약 11배 늘어나 전체 모바일뱅킹 등록고
누릴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STOCK
객 수를 끌어올리는 견인차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터치’ 앱은 3D(3차원) 기능을 제공해 세계 증시 현황
이에 따라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HTS에 관심 종목을 등록해두
지난 2분기 이용 실적은 512만 건(2989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31.5% 증가
면 이 앱과 연동돼 관리하기가 쉽다. 한국투자증권 앱은 주가연계증권(ELS), 파생
했다. 이러한 시장의 추세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재빠르게 스마트폰 금융 상품을 내
결합증권(DLS), 공모주 및 실권주 청약 서비스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 NH투
놓고 있다. 이는 증권, 신용카드 업계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자증권의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 주식 매매 ‘T-Stock’ 서비스는 초기 접속 때 NH
스마트폰 재테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투자증권 고객 인증을 받기만 하면 이후에는 로그인 없이 관심 종목을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게 증권 투자를 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펀드 투자 전용 앱 ‘스마트펀드’를 최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으로 펀드의 신
Saving
모바일뱅킹, 우대 금리
규 매수부터 추가 매입, 환매, 이체 및 평가액 조회를 비롯한 펀드와 관련된 모든 거
스마트폰으로 은행 상품을 이용할 때 가장 보편적인 혜택은 우대 금리다.
래를 할 수 있다.
저금리 시대인 만큼 우대 금리를 통해 모바일뱅킹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금리를 좀 더 챙기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은행의 적금과 예 금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은행은 ‘KB Smart★폰 적금/예금’을 통해 재테크 아이콘을 누르면 일
Credit Card
스마트폰만 대면 결제가 척척 10월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본
정 금액이 저축되는 방식의 게임형 적금을 출시했다. 커피(5000원), 간식(3000원),
격 개막된다. 최근 SKT, KT, LG유플러스 등 3개 통신사와 비씨카드, 신한카
외식(2만원), 술(3만원), 헤어숍(3만원) 등 일상의 소비와 관련된 20개 항목에서
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등 9개 카드사가 모여 근접통신(NFC) 기
CREDIT SAVING CARD
줄줄 새는 ‘소비의 틈새’를 저축자금으로 연결해준다. 금리도 매력적이다. 1년 만기
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의 경우 기본 이율 연 4.40%에 추가로 연 0.30%포인트까지 우대 이율을 받을 수
9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있다. 예금 가입 기간은 12개월 이내에서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 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은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쉽게 찾기 어려운 실
정. 드물게 하나은행의 하나SK카드의 ‘터치(Touch)’는 쇼핑, 교통, 여행, 멤버십 등
신한은행은 커플 스마트 전용 상품을 내놓았다. ‘신한 두근두근 커플적금’
4개 분야의 특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카드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은 두근두근 커플샷 앱에서 커플 인증과 함께 커플 사진을 공유하면 연 0.3%포인
스마트폰의 고장 수리비는 물론 단말기 할부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 사
트, 또 커플이 함께 적금을 가입하면 연 0.2%포인트 금리를 우대해준다. 적용 이
용자들에게 요긴하다. 스마트폰이 파손되면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스마트
율은 12개월 만기 최고 연 4.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두근두근 커플정기
폰 구매 할부금을 매월 최대 1만3000원 지원해준다. 외환은행이 최근 새롭게 선보
예금’은 500만원 이상 가입 및 커플 인증한 경우 최고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우
인 ‘윙고 신용카드’는 스마트폰 전용 카드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으로도 발급받을 수
대받아 12개월 만기 최고 4.6%를 받을 수 있으며, 가입 한도는 1000만원 이하다.
있다. 2030세대의 스마트한 금융 생활을 위해 출시된 카드로, 인터넷 쇼핑이나 통
우리은행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특판 상품 ‘우리스마트 정기예금’을 판
신요금,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이용 시 최대 10%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
매 중이다. 이 상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
스를 제공한다.
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 3개월 4.05%, 6개월 4.25%, 12개월 4.40%의 금리를 적 용해준다. 개인 고객에 한해 1인 1계좌,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외환 은행의 ‘스마트폰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연 4.21%의 고금리 상품으로 최대 가입 금액도 넉넉한 점이 돋보인다. 1인당 500만원 이내로 제한된 다른 상품들과 달리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가입 기간은 1~36개월까지 월별・일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Stock
언제, 어디서나 주식 매매 주식 거래시장에도 스마트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
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무선기기를 이용한 거래 비중이 4.17%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이는 지난해보 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아직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를
Tip 금융감독원이 알려주는 ‘스마트폰 금융 거래 안전 10계명’ 1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금융 프로그램 배포처 확인 2 스마트폰에 금융 정보 저장하지 않기 3 비밀번호 안전 관리 4 분실・도난 시 금융 서비스 사용 중지 5 교체・수리 전 중요 정보 삭제 6 문자 통보 서비스, 일회용 비밀번호 이용 7 사용 환경 임의 변경 금지 8 정기적 보안, 업데이트 및 바이러스 검사 9 잠금 기능 설정 10 출처 불분명한 무선 랜 사용 주의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추세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기기 거래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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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tip
사 이
전세난 시대를 살아가는 법! 전세금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요즘, 자신의 경제 상황에 맞는 좋은 집을 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세 관련 법률에 대해 제대로 알아두고 대처해보자.
₩
자 입 세oney
글 김병조(<머니법률> 저자, 법무법인 나눔, christtion@naver.com) 사진 편집부
6 차 auction m e arnest 대 법 임 주택 보호 5% 개월
보증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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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 당 배
령 명 기 등 er n ow
ho 임 us 차 e 권
입자
세 ant ten
집주인
인 집주
ct a r t tity n ideard c
n o cant
ten
Problem 1 전세금 올려주거나, 아니면 방 빼!
Problem 3 전세금 돌려줄 수 없어!
원칙적으로 계약 기간에 임대인(집주인)이나 임차인(세입자) 일방의 통지만으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임대인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기 전에는 보증금을
보증금을 올리거나 내릴 수 없다. 다만 임차주택의 세금이나 공과금 등의 부담이
돌려줄 수 없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민사
급격히 증감하거나, 보증금의 시세가 갑자기 너무 많이 오르거나 떨어질 때 보증
소송을 통해 판결을 받은 후 임차해 있던 집에 대해 경매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보
금을 올릴 수 있다. 이를 차임 등의 증감청구권이라고 부른다.
증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민사소송을 거치지 않고 임의적으로 보증금을 돌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제7조 (차임 등의 증감청구권) 당사자는 약
려받을 방법이 없으므로 임차인이 원하는 시기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
정한 차임이나 보증금이 임차주택에 관한 조세, 공과금, 그 밖의 부담 증감이나 경
다. 따라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는 섣불리 이사를 하거나 주민등록을 옮겨서
제사정의 변동으로 인하여 적절하지 아니하게 된 때에는 장래에 대하여 증감을 청
는 안 된다.
구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다만 터무니없는 전세보증금 증액에 동의할 필요는 없다.
부득이하게 주민등록을 옮겨야 한다면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주민등록이
증액 기준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제2조 제1항에 나와 있는 대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유지되어야 저당권이나 전세권과 같은 우선변제권이 유
20분의 1의 금액을 초과하지 못한다. 20분의 1, 즉 5%를 초과하는 전세보증금
지되기 때문이다. 중간에 주민등록을 잠시 옮겼다 돌아오더라도 돌아온 때부터 다
증액 요구는 부당한 요구인 셈이다. 가령 전세금이 1억인 경우는 500만원, 전세
시 순위를 책정받게 된다. 원래는 임대차보증금이 선순위로 보호를 받지만, 주민등
금이 2억인 경우는 1000만원을 증액할 수 있다. 또한 시행령 제2조 제2항에 따
록을 옮겼다가 저당권이 걸린 후에 돌아오면 저당권보다 후순위가 돼 보증금을 제
라서 증액이 있은 후 1년 내에 다시 증액을 요구할 수 없다.
대로 돌려받을 수 없다.
꼭 이사를 해야 한다면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서 임차권등기를 하
Problem 2 계약 기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올려달라고?
는 방법이 있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차주택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에 임차 권등기명령 절차에 관한 규칙에 따른 신청서를 작성해서 2000원의 인지를 첨부
전세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나 직전에 증액을 요구할 때도 올려줄 의무는 없다. 「주
해 제출하면 된다. 임차권등기에 드는 비용은 임대인이 부담한다. 임차권등기가
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에 의하면 “임대차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하더라도
되면 전세권등기가 된 것과 같은 효력이 있기 때문에 이사 여부나 주민등록 이전
2년으로 의제가 된다. 계약서상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하였더라도 임차인은 계약
여부에 상관없이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
기간을 2년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임대인은 계약 기간 만료 전 6개
만약 임대인이 끝까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아 민사소송을 하여 승소 판결
월부터 1개월 사이에 계약 갱신의 거절 또는 계약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계
을 받고 경매 신청을 했거나,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여 임차권등기가 된 경우에
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통지를 한 경우 계약이 종료된다. 그리고 임차인은 계약
는 임차한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배당 요구를 할 필
기간 만료 전 1개월까지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지한 경우에 계약이
요가 없다. 하지만 임차인이 살고 있는 도중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면 그 경매 절차
종료된다”고 나와 있다.
에서 꼭 배당 요구를 해야만 한다. 배당 요구를 하지 않으면 보증금을 받을 수 없다.
만약 위와 같은 통지를 하지 않았다면 계약은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
만약 임차한 주택이 경매에 넘어간다면 첫 매각 기일 이전으로 정해지는 배당 요구
해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간주된다. 임
가 끝나는 시기까지 법원에 배당 요구를 해야만 우선순위에 따라 보증금을 배당받
대인이 증액을 요구할 때는 전세 기간이 1~6개월 남았을 때 인정된다. 따라서 기
을 수 있으므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경매에 넘어간다면 배당 요구에 많은 신경
간이 만료된 후나 직전의 증액 요구는 거절해도 된다.
을 기울여야 한다.
Tip 임차인(세입자)을 위한 보장보험 주택 화재・재물손해 보장: 흥국화재 행복을多주는우리집종합보험 주택의 화재 위험은 물론 도난 사고, 신체 상해 사고, 배상책임 손해 등 가정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 는 각종 위험을 종합 보장해준다. 주택 소유자와 임차인(세입자)별로 맞춤형 보장 플랜을 설정할 수 있다. 화재 및 붕괴, 침강(밑으로 가라앉는 현상), (산)사태 등으로 건물 손해가 발생할 경우 보험 가 입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하고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 보험금의 10%를 임시 주거 비 용으로 추가 지급한다. 가입자의 집 화재로 이웃집에 피해를 입한 경우 배상책임은 물론 벌금도 보 장하는 안전판 역할도 갖췄다. 임차인 배상책임으로 1사고당 최대 3억원까지 보장한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688-1688
전세금 보장: 서울보증보험 전세금보장신용보험 임차인이 임대인(집주인)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할 임차보증금(전세금)을 보호받기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임대차 기간 중 임차주택이 경매 또는 공매되어 임차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거나 임대 차 계약이 종료된 후 30일(상업용 점포의 경우 60일)이 경과하였음에도 임차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 서울보증보험에서 대신 임차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임대차 계약 기간이 1년 이 상인 아파트, 다세대(연립), 단독, 다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및 상가용 점포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 차 계약서상의 임차보증금(일부 금액 가능)을 보험가입 금액으로 한다(단 임차주택이 단독・다가 구일 경우 임차보증금의 80% 이내, 연립・다세대인 경우 임차보증금의 70%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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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흥국화재
‘(무)더플러스 사랑보험’ 치과치료보장 추가
흥국화재
흥국화재는 어린이의 중대 한 질병 및 생활 속 자주 일
더플러스 사랑보험
어나는 위험 사고를 종합 보
치과치료(Dental) 보장 신설! 중대한 질병, 위험사고 보장도 그대로
랑보험’에 치과치료(Dental)
장해주는 ‘(무)더플러스 사
보장을 추가하여 출시했다. 기존의 보장은 유지하고, 태 아부터 27세까지 치아 손상
흥국생명
‘(무)자자손손 프리미엄 드림변액연금보험’ 출시
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기 에 유치(젖니)부터 영구치까지의 치과치료 보장까지 더해 더욱 폭넓은 혜택을 제 공한다. 유치 및 영구치에 충치가 생긴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일정 치료비를 보장하며, 영구치에 대해 치아보철 치료를 진단받은 경우 틀니는 보철물 당 100만원, 브리지 1개당 50만원, 임플란트 1개당 50만원을 지원한다. 가입자의 형제 수에 따라 최대 6%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688-1688
일주학술문화재단
‘2012학년도 국내 학사 장학생’ 선발 ‘제3회 언론인 저술 지원’ 접수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 화재단’은 ‘2012학년도 국 내 학사 장학생’과 ‘제3회 언 론인 저술 지원’ 대상자를 선 발한다. 국내 4년제 대학 재 학생 중 내년도 2학년 진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
흥국생명은 성인이 된 자녀에게 연금 자산을 상속할 수 있는 ‘(무)자자손손 프
는 ‘2012학년도 국내 학사
리미엄 드림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 ‘(무)자자손손 프리미엄 드림변액연금
장학생’ 선발은 총 30여 명을 뽑는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3년간의 등록금 전액과
보험’은 가입자 자녀에게 재해보장 및 부모의 사망보장 혜택을 주고, 일정 시
학업보조금이 지급된다. ‘제3회 언론인 저술 지원’의 지원 분야는 저술과 번역 부분
점 이후 성인이 된 자녀를 주 피보험자로 교체해 연금자산 및 비과세 혜택까지
으로 나뉘고 선발 인원은 10명 내외이다. 지원금은 저술 출판 600만원, 번역 출판
상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녀를 종피보험자로 등록하면 추후 주 피보
500만원이며 저술 주제는 자유롭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선정 이후 1년 이내
험자로 교체가 가능하다. ‘(무)자자손손 프리미엄 드림변액연금보험’은 납입
출판을 완료해야 하며, 최근 3년 이내 타 재단 및 단체로부터 저술 관련 지원을 받
한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형 상품이
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출서류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일주학술문화
면서 원금을 보장해 안정성도 강화했다. 투자 성향에 따라 일반형・스텝업Ⅰ형
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iljufoundation.org)를 참조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모
・스텝업Ⅱ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두 10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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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tory
책으로 이어진 인연의 첫 번째 이야기
티캐스트
E채널 특별기획 드라마 밤을 지배한 그녀 <여제(女帝)> 방송
병원은 누구에게나 그리 유쾌하지 않은 장소입니다. 저희에게도 마찬가지였습 니다. 병원 로비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코 끝을 찡하게 만드는 알코올 향과 어디 론가 바쁘게 향하는 의사와 환자들의 발걸음은 무척 낯설었습니다. 또 언젠가 병원에서 치료받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죠. 그래서일까요. 사회봉사활동으로 중앙대병원에 방문해 소아병동 아이들 을 만났을 때 저희는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아픈 아이들에게 밝은 모습 으로 다가가기가 조심스럽기도 했죠. 손에 책 선물을 든 채 그렇게 쭈뼛거리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먼저 저희에게 다가왔습니다. 동그란 눈으로 저희를 쭉 바라 보고 있던 여자아이였습니다. “저도 책 한 권 주세요~ 심심했는데 앞으로 병원에 있는 동안 이 책만 계 속 읽을 거예요.” 순간 병실 문 앞에서 망설이던 저희 스스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몸이 아 프다는 사실에 저희가 먼저 벽을 세운 것은 아니었을까요. 아이들은 단지 몸이 아파 병원에 있을 뿐 마음엔 저희보다 훨씬 큰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었는데 말 입니다. 한 여자의 화려하고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진다. E채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한 여자의 잔인한 운명과 통쾌한 복수를 그린 E채널 특별기획 드라마 <여제(女帝)>(연 출 최도훈, 작가 최윤정)를 10월 1일 첫 방송한다. 드라마 <여제>는 주인공 서인화 가 돈과 권력에 짓밟혀 화류계에 발을 들여놓지만 화류계의 ‘여제’가 되어 권력과 비리에 복수하는 이야기다. 여주인공 서인화 역에는 연기파배우 장신영이 캐스팅이 돼 눈길을 끈다. 지 적이고 청순한 모습에서 팜므파탈의 모습까지 그간 감춰둔 매력을 과감히 드러낼 예정이다. 장신영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남자주인공 정혁 역에는 안정된 목소리 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의 강지섭이 낙점됐다. 강지섭은 타고난 주먹으로 어둠의 세
그 아이를 만난 후 힘차게 병실의 문을 열고 들어간 저희 사회봉사단은 그 아이의 눈동자와 꼭 닮은 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책을 선물했습니다. 저희의 깜 짝 방문에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행복한 함성과 웃음을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오실 때는 노래도 꼭 불러주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아 이와의 약속을 지키러 다시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저희 봉사단은 이 날 하 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책을 매개체로 맺어진 흥국금융가족과 소아병동 아이 들과의 인연, 소중히 이어가겠습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계에서 인정받는 조폭으로 여주인공 장신영을 묵묵히 지켜주는 거칠고 순정적인 남자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완벽한 조건을 갖췄음에도 인화를 질투하며 온갖 악행 을 저지르는 최유미 역에 전세홍이, 재벌 2세 검사로 인화를 사랑하지만 욕망 앞에 서 냉혈한 본색을 숨기지 않는 박형일 역에 최필립이 캐스팅됐다. <여제>에는 명계 남, 김부선, 현석, 이기열 등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명품 중견배우’들도 대거 등 장한다. ‘공사장’역으로 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명계남은 변치않은 카리스마 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후배들의 연기를 지도하고 있다고. 장신영의 엄마 역을 맡은 김부선과 노블클럽의 제갈상무 역을 맡은 이기열 또한 후배들을 독려하면서 촬영 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여제>는 일본만화 <여제>(작가 쿠라니시 료)를 원작으로 한 13부작 드라 마다. 원작 일본의 배경을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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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제16화 보험계약대출 편글 편집부 카툰 차인철(inchmilo@nate.com)
갑자기 필요한 목돈 때문에 고민에 빠진 A군. 그에게 은행 대출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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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보험사에서도 대출이 가능한가요?
보험계약대출이란 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대출받는 것으로,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이면서 보험사의 약관대출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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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되며, 대출 기간은 보험 계약 만기일까지로 단기간 목돈을 사용해야 할 때 좋습니다! 3.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과 만기일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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