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41호

Page 1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12/ 09/ vol.41

흥국금융가족 새내기들이 나눔 사랑을 실천합니다


흥국생명 광진지점 02.453.0916~7

박순미 FC•이혜련 FC•권은주 FC 강성자 FC•한미애 FC•임숙자 FC

더 친절하게, 더 온화하게 한발 더

최성근 MD•이강옥 FC

방문한 손님을 챙겨주는 마음이 유독 살뜰하다. 촬영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따로 도와줄 일은 없는지, 취재팀에게 음료수 한 잔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노심초사하는 마음에서 엄마처럼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웃는 얼굴이 유난히 인자해 보이는 최성근 지점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FC가 환한 얼굴로 고객을 맞이하는 흥국생명 광진지점. 소리 한번 크게 지르는 법 없는 지점장의 선비 같은 성품 덕분인지 흥국생명 광진지점 FC들의 얼굴은 유난히 해맑고 온순해 보인다. 그들이 오늘 짓는 온화한 표정은 흥국생명 고객들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어줄 것이다.

송선자 FC•오균상 FM•김남순 FC

방윤옥 FC•왕근호 FC

이민애 FC 최경호 FC

김연승 FC

임정희 FM


Contents 가족이라는 말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너와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흥국금융가족 직원들 은 지난 8월 아동보육원 꿈나무

02

28

heungkuk spirit

life plus

흥국금융가족과 꿈나무마을, 동산원의 인연 이야기 새로운 가족의 탄생

음료수의 품격 더 건강하고 똑똑한 홈메이드 음료

마을 아이들, 생활시설 동산원의 장애인들과 즐거운 일일 여름 소풍을 떠났다. 아직은 가족이 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고 쑥스럽 지만 이렇게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다 보면 가족의 따스함을 꼭 닮은 소중한 인연이 되리라

08 culture theme 미술품 경매의 모든 것 애호가에서 수집가, 그리고 투자가로

12 culture artist 서울옥션 김현희 경매사 미술 시장을 주무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16 culture how to 초보자를 위한 미술품 경매 가이드

18

<흥美zine>을 스마트폰으로 도 보실 수 있습니다. 1 QR코드를 스캔해 모바일 사보에 바로 접속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모바일 사보 주소 (msabo.heungkuklife.co.kr)를 입력해 접속

Business Card Here!

smart 財tech 와인 재테크 포도, 넝쿨째 불어나는 자산

34

믿는다. 그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어느 하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2

health guide 항문 질환의 모든 것 숨기고 싶은, 숨길 수 없는 고통

36 must 8 당신이 이달에 꼭 챙겨야 할 문화 아이템

38 news·editorial

travel

우리 회사 소식과 편집 후기

해인사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40

24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cartoon

heungkuk VJ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그릇 위에 새기는 나만의 그림

월간 <흥美zine> | 통권 41호 | 2012 SEPTEMBER 발행 2012년 8월 30일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02.2002.7228, 7225 | 발행인 변종윤 | 기획・편집・디자인 오니트 (주) 02.337.3690 | 편집 황희연 | 사진 박정훈작업실 | 인쇄 신사고하이테크 ◆ <흥美zine>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 합니다. ◆ <흥美zine>에 실린 사진과 글은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 <흥美zine>에 실 린 사진과 글, 기타 자료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본지의 허락을 받아야 합 니다. ◆ <흥美zine>과 관련하여 문의 사항이 있으신 분은 상기 연락처 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heungkuk spirit

02

흥국생명 투자금융팀

꿈나무마을

꿈나무마을

흥국생명 경리팀

꿈나무마을

흥국생명 퇴직연금팀

꿈나무마을

흥국생명 재무기획팀

김구수 사원

김유라 양

임이랑 양

안정민 대리

안지석 군

양혁민 사원

정진석 군

조병성 사원


03 vol.41 2012. 09

흥국금융가족과 꿈나무마을, 동산원의 인연 이야기

새로운 가족의 탄생 글 편집부 사진 박정훈 박정훈사진작업실

가족이라는 말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찡해지는 것은 ‘너와 나’라는 말보다 ‘우리’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흥국금융가족 직원들은 지난 8월 아동보육원 꿈나무마을 아이들, 생활시설 동산원의 장애인들과 즐거운 여름 소풍을 떠났다. 아직은 가족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고 쑥스럽지만 이렇게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다보면 가족의 따스함을 꼭 닮은 소중한 인연이 되리라 믿는다. 그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어느 하루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heungkuk spirit

와우~

조금씩, 천천히, 가까이 다가가기

흥국금융가족과 꿈나무마을, 동산원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는 12월 이들은 함께 만든 연극 공연을 삼일로 창고극장 무대에 올리기 위해 누구보다 열정적인 여름을 보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흥국생명・흥국화재 직원 44명과 꿈나무마을 아이들 12명, 동산원 장애인 14명. 연극 공연이라고 하면 다소 거창하게 들리지만, 사실 이것은 세대나 계층을 뛰어넘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며 친구 혹은 가족이 되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함께하는 시간. 8월, 이들이 함께 신나는 여름 소풍을 떠나기로 한 것도 연극 공연까지 숨 가쁘게 달려가야 하는 일정을 앞두고 진정한 우정을 나누기 위해서였다. 흥국생명 직원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여름방학을 맞은 꿈나무마을 아이들 12명에게 ‘하루 소풍을 떠난다면 언니, 오빠들과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은 결과, 놀이공원, 아이스스케이팅, 쇼핑, 영화 관람 등의 다양한 답이 나왔다. 결국 A팀은 아이스스케이팅과 영화 관람을 하기로 했고, B팀은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탄 뒤 영화 관람을, C팀 역시 놀이공원에서 논 뒤 영화 관람과 쇼핑을 하기로 했다. 또 흥국화재 직원들은 동산원 장애인 14명과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Move> 전시를 관람하러 나섰다. <흥美zine>은 이 중 놀이동산 소풍과 전시 관람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슬러시를 먹으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는 흥국생명 직원과 꿈나무마을 유라 양

04

회전그네를 타며 바람을 만끽하고있는 이랑 양. 땀이 절로 식는다.


05

좋아한다며? 앞으로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거야?” “이랑이는 요즘 고민이

8월 8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에서 흥분에 휩싸여 있는 한 무리를

뭐야?” 호기심 어린 질문과 수줍은 대답이 오가고 까르르 웃음소리가

만났다. 흥국생명 직원 4명과 꿈나무마을 아이들 4명이 아침 일찍부터 만나

높아진다. 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유라에게 집에서 따로 챙겨온

어울리고 있었다. “벌써 꽤 친해졌어요! 아침에 놀이동산에 입장하기 전

티셔츠로 햇빛을 가려주는 직원도 있다. 이날 유라의 짝이 된 경리팀

배가 고파서 같이 햄버거를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눴죠.” 범퍼카를

안정민 대리다.

탄 직후라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흥국생명 퇴직연금팀 양혁민 사원이

“아이들을 좋아해서 오늘 이 시간이 참 즐거워요. 실은 어색할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편견 없이 대했더니 금세 이렇게 친해졌네요.”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롤러코스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틀란티스’와

그사이 재빨리 또 다른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아이들.

범퍼카를 타며 신나게 놀이기구를 즐긴 흥국생명 직원들은 수십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회전그네에 앉아 환호성을 지르다가도

상공으로 천천히 올라갔다가 일순 아래로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

흥국생명 직원들과 대화 나누는 것을 잊지 않는다. 한쪽에선 직원 한 명이

‘자이로드롭’ 앞에서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다. 방학이라 줄은 이미 이른

그네를 타지 않고 흐뭇하게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놀이기구를

시간부터 길게 늘어선 상황. 그 앞에서 흥국생명 직원들과 아이들은 “이건

무서워하는 탓에 아이들에게 줄곧 핀잔을 받던 투자금융팀 김구수 사원은

도저히 안 되겠다”느니 “재밌을 것 같으니 무서워도 일단 타보자”느니

무엇보다 아이들과 오래도록 우정을 쌓아나가고 싶다고 말한다. “가능하면

즐거운 승강이를 벌인다.

연말에 공연을 마치고 난 뒤에도 계속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처음

가만히 앉아 눈을 응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직접 몸을

연극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는 자발적으로 나선 게 아니어서 별생각이

부대끼며 땀을 흘리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기

없었는데, 어느새 아이들과 소통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해나가는 게 참

위한 좋은 방법이다. 속 깊은 얘기를 나누지 않아도 표정에서, 오가는 대화

즐거워요.” 야외에서 신나게 한때를 보낸 아이들과 직원들이 함께 실내

속에서, 말투나 작은 버릇 속에서 자연스레 친숙함이 더해진다. 무더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목이 탄 이들은 일단 시원한 슬러시로 목을 축이기로 했다. 수다는 한층 재미있어졌다. “진석이는 축구

놀이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직 타지 못한 바이킹과 다른 놀이기구를 타겠다며 또 한 번 열의를 불태운다.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은 햄버거가

와와~ 재밌어요~

vol.41 2012. 09

놀이동산에서 신나는 체험, 인연의 시작


heungkuk spirit

06


07 vol.41 2012. 09 'MOVE'전시관에서 윌리엄 포사이스의 <사건의 진실>을 체험하고 있는 동산원 장애인들과 흥국화재 직원.

동산원의 한 장애인이 작품을 찍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흥국화재 직원들이 동산원 장애인의 작품 체험을 돕고 있다.

이미 소화가 다 된 것 같은데, 놀이동산에 오면 아이들은 체력이 무한히

미술 작품에 올라타고 매달리며 작품을 즐긴다는 것이 꽤 즐겁고 흥분되는

샘솟는 모양이다. 잰걸음으로 바이킹을 타기 위해 다시 줄을 선다.

모양이다. 흥국화재 직원들은 몸이 조금 불편한 동산원 장애인들을

“놀이동산은 평소에도 친구들과 자주 놀러오긴 해요. 특별히 새롭고 신기하진 않지만, 형들과 함께 노니까 왠지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 하나?

부축하며 즐거운 예술 체험을 도와준다. 이날 제일 인기 있었던 작품은 윌리엄 포사이스의 <사건의 진실>. 체조

재밌어요.” 가장 수줍어하며 말을 아끼던 지석이가 목소리 톤을 높인다. 몇

고리들을 놀이기구처럼 이어 붙인 이 작품은 자신의 무게를 직접 느껴보라는

번을 와도 질리지 않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진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은

취지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동산원 장애인들과 흥국화재 직원들은 함께 체조

것이 내심 기분 좋은 모양이다. 놀이동산에서 시간을 보낸 이들은 영화를

고리를 부여잡고 자신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를 직접 체험했다. 생각보다

보러간다며 즐겁게 자리를 떠났다. 여덟 명의 새로운 가족이 탄생한 하루.

무게감이 만만치 않자 모두 눈을 마주 보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댄다. “‘만지지 마세요’라고 써 붙여 있는 예술 작품이 아니라 ‘만지고

만지고 느끼는 전시장에서, 마음도 통하다

노세요’라고 부추기는 작품이 많아서 꼭 놀이동산에 온 기분이에요. 함께

흥국생명 직원들이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흥국화재

몸을 부딪치며 즐기다보니 어느새 우리 사이도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직원들은 동산원 장애인들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Move>

드네요.”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Move> 전은 보고 듣는 전시가 아니라 만지고

<Move> 전시를 함께 관람한 흥국화재 상품개발팀 화창미 사원이

느끼는 체험형 전시다. 그래서 보통의 전시회에선 경험하기 힘든 ‘놀이’

한마디 건넨다. 예술 작품을 보며 웃고 즐기는 사이, 부쩍 가까워진 사람들.

같은 체험이 이루어진다. 먼저 도슨트의 설명을 들은 후 본격적인 전시

이들은 이제 새로운 가족이 되어 12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되는

관람이 시작되자 흥국화재 직원들과 동산원 식구들의 얼굴에선 연신

연극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 열띤 시작의 순간에 이들이 밝은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깨질까 부서질까 조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직접

얼굴로 함께 서 있다.


culture theme

흥국금융가족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순수 예술을 지향하는 문화활동을 응원합니다

Art

Auction

08


09 vol.41 2012. 09

미술품 경매의 모든 것 도록에서나 봤던 유명 작가의 작품이 눈앞에 펼쳐지면 장내는 긴장과 열기로 달아오른다. 마술사처럼 응찰자들을 지휘하는 경매사, 여기저기서 떠오르는 패들, 수십억 단위까지 치솟는 금액. 미술품 경매가 이루어지는 현장 풍경이다. 이처럼 미술품 경매 하면 가진 자들의 리그로 인식하기 쉽지만, 그러나 미술품 경매는 생각보다 일반인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들이 등장하며 미술 대중화 바람이 부는 요즘. 미술품 애호가들이 수집가로, 더 나아가 투자가로 발전하기 좋은 시절이다.

애호가에서 수집가, 그리고 투자가로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도움말 및 사진제공 서울옥션


culture theme

미술품 경매, 어렵지 않아요 “작품 번호 5번, 김환기 화백의 작품 OOO입니다. 시작 금액은 2600만원부터. 호가 단위는 200만원입니다. 2600, 2800… 3400, 3600… 3800만원 계십니까? 현재 금액 3600만원, 3600만원 낙찰입니다.” 경매가 시작되면 경매사의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 응찰자들이 술렁거린다. 패를 올릴까 말까, 여기저기서 치열한 고민이 교차된다. 옆에 앉은 동행인이 쿡 찌르며 충동구매를 말리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경합이 붙을 경우에는 단시간 내에 수억원대를 호가한다. 그것도 미술품 시장의 최고 인기작, 김환기의 작품이라면 수십억원대로 뛰는 건 시간문제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미술품 경매. 여기에 참여하려면 대단한 용기와 배짱이 필요하지만, 모든 미술품이 비싸고 경매 과정이 어렵기만 한 건 아니다. 외국에 비해 한국에서는 아직 경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다. 경매는 돈 있는 사람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집이 넘어가는 풍경을 먼저 떠올리는 게 다반사다. 서울옥션의 음정우 경매사는 “어디 가서 경매사라고 하면 아직도 생선 경매를 하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가 TOP 7

많다”고 말한다. 그만큼 미술품 경매의 대중화가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는 셈이다. 1998년 서울옥션과 함께

01

시작한 한국 미술품 경매 역사가 이제 겨우 15년째로 접어들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고무적인 것은 미술품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일반 대중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는 것은 고가의 미술품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게는 1000만원대, 적게는 30만원대 작품이 거래되는 행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옥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대표적인 행사로 1년에 4차례 열리는 메이저 경매와 상반기와 하반기에 홍콩에서 진행되는 해외 경매가 있다. 그 사이에 기획

박수근 <빨래터>, 캔버스에 유채, 37x72cm, 낙찰가 45억2000만원, 경매일자 2007년 5월 22일

02 이중섭 <황소>, 종이에 유채·에나멜, 35.3x52cm, 낙찰가 35억6000만원, 경매일자 2010년 6월 29일

경매와 온라인 경매가 열리는데, 경매 초보자라면 가격대가 저렴한 이런 행사를 노려볼 만하다. 특히 ‘열린 경매’는 중요 작가의 소품이나 중견작가의 작품이 거래 대상이며, ‘커팅 에지(Cutting Edge)’는 이제 막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미술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다. 이 밖에도 미술대학 졸업전이나 각종

03 김환기 <꽃과 항아리>(정물), 캔버스에 유채, 98x147cm, 1957, 낙찰가 30억5000만원, 경매일자 2007년 5월 22일

아트페어 등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어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04

다양화, 대중화하는 미술 시장 미술품 경매는 개인 소장품을 경매 회사를 통해 매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서유럽에서 시작된 미술품 경매의

앤디 워홀 <자화상>, 캔버스에 실크스크린·페인트, 30.5x30.5cm, 1986, 낙찰가 27억원, 경매일자 2007년 9월15일

역사는 2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중심에 대표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있다. 현재

05

전 세계 미술품 경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두 회사는, 그야말로 미술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셈이다. 그에

게르하르트 리히터 <회색구름>, 캔버스에 유채, 150.5x200.6cm, 1969, 낙찰가 25억2000만원, 경매일자 2007년 9월 15일

비하면, 한국의 미술품 경매 역사는 아주 짧다. 1998년 첫 경매를 시작한 서울옥션의 역사가 곧 한국 미술품 경매의 역사인 셈이다. 현재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서울옥션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K옥션과

06

고미술 위주로 진행하는 마이아트옥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외에도 아이옥션, 옥션단, 꼬모옥션 등이

앤디 워홀 <플라워>, 캔버스에 실크스크린·페인트, 61x61cm, 1964, 낙찰가 24억원, 경매일자 2008년 6월18일

애호가들의 구입 창구 역할을 하며, 지방에서는 이보다 좀 더 작은 규모의 경매 회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의 미술품 경매 역사가 시작된 것은 IMF외환위기로 신음하던 무렵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미술품 수집가들이 작품을 팔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미술 시장이 형성되었다. 물론 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술품의 특성상, IMF 사태는 미술 시장을 침체시켰다. 그러나 순작용도

07 김환기 <영원한 것들>, 캔버스에 유채, 127.5x103.2cm, 1956~57, 낙찰가 21억원, 경매일자 2010년 6월 29일

있었다. 서울옥션의 백다현 홍보담당자는 “그전까지는 작품이 화랑에서 얼마에 거래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매를 하면서 투명하게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한다.

10

자료제공: 서울옥션(홍콩경매 제외)


11 vol.41 2012. 09 ●●

이후 경매 회사들은 백화점과 연계하는 등 천천히 시장을 만들어나갔다. 현재 해외 미술 시장의 경우 크게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다. 올해 5월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뭉크의 <절규>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경제에 비하면 좀 이례적인 현상이다. 여기에는 경제 상황이 불안정할 때 미술품을 최고의 자산으로 보는 시각도 한몫했다. 한국 미술 시장은 아직 해외만큼 호황은 아니지만, 미술품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망한 ● ●● 경매 이전에 열리는 프리뷰 전시 전경. 경매 참가자들은 실물 작품을 보면서 작품 구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현명한 미술품 수집은 마음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 더불어 경매의 대상 또한 미술품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옥션에서는 2010년 디자인 경매를 실시하며 국내 디자인 시장에 청신호를 알렸고, 와인이나 귀금속, 건축물, 더 나아가 자동차 경매에까지 시선을 넓히고 있다. 그만큼 미적인 가치가 미술을 넘어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세계 미술품 경매가 TOP 7

투자가 이전에 애호가가 되어라

01

미술품 경매에 현명하게 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경매사가 지적하는 것 중 하나가 미술품을 투자

에드바르트 뭉크 <절규>, 경매가 $119,922,500(약 1363억원), 경매일자 2012년 5월 3일, 소더비 뉴욕

02 파블로 피카소 <누드, 초록잎과 상반신>, 경매가 $106,482,500(약 1210억원), 경매일자 2010년 5월 4일, 크리스티 뉴욕

이전에 애호의 대상으로 보라는 점이다. 수집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일지라도 작품 자체를 보고 사려는 반면, 투자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위해 근래 가장 거래가 잘된 작가 위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미술품은 투자만을 목표로 수집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미술품 가격이 주가처럼 끊임없이 변동할뿐더러, 당사자가 집에 그림을 걸어놓은들 그 가치를 모른다면 괴로울 수 있다. 작품이 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오른 경우 그림이 좋아 보이겠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그림이 가격까지 떨어지면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다. 경매사들은 “단돈 100만원짜리 작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03 알베르토 자코메티 <걷는 사람 1>, 경매가 $104,300,000(약 1186억원), 경매일자 2010년 2월 3일, 소더비 런던

04 파블로 피카소 <파이프를 든 소년>, 경매가 $104,168,000(약 1184억원), 경매일자 2004년 5월 5일, 소더비 뉴욕

05 파블로 피카소 <모자를 쓴 도라 마르>, 경매가 $95,216,000(약 1082억원), 경매일자 2006년 5월 3일, 소더비 뉴욕

06 구스타프 클림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II>, 경매가 $87,900,000(약 1000억원), 경매일자 2006년 11월 2일, 크리스티 뉴욕

사라”고 조언한다. 작품에 대한 지식과 애착을 쌓은 다음 투자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소리다. 경매 회사에서는 작품이 결정되면 도록을 작성해서 회원들에게 보내고, 경매 이전에 반드시 프리뷰 전시를 연다. 도록만 보고는 절대로 고가의 미술품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일반 전시가 하나의 큰 맥을 따라 어우러지는 콘셉트라면, 경매 전시는 실물을 제대로 보여주는 데 주력한다. 이때 미술품 애호가들은 실물을 보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작품의 색감이나 느낌과 맞는지, 별 이상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굳이 작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경매와 경매 전시를 보고 즐길 수 있다. 경매를 몇 번 관람하다보면 현재 미술 시장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고, 가격의 흐름도 어느 정도 인지하게 된다. 음정우 경매사는 “잘 모르고 터무니없이 작품을 비싸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며 “해당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화랑이나 경매 회사를 통해 가격대를 파악해봐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미술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예산에 맞는 작품을 현명하게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 경매사의 설명에 따르면, 1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사려는 경우 신진 작가의 초보적인 그림보다 원숙한 작가의 판화 작품이 낫다고 한다. 판화는 여러 장 찍어내는 복수의 작품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저렴할뿐더러, 색감이나 터치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1000만원 이하의 경우에는 유명 작가의 소품을 사되 그 작가의

07 마크 로스코 <오렌지, 레드, 옐로>, 경매가 $86,882,496(약 990억원), 경매일자 2012년 5월 8일, 크리스티 뉴욕 5월14일, 소더비 뉴욕 자료출처: artnet.com, artron.com 경매가: 낙찰가+경매 수수료 환율기준: 서울외국환중개 $1=1136.5원

중요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이 좋다. 중견작가의 대표작이나 개성 있는 작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단, 작가 이름만 보고 무턱대고 B급, C급의 작품을 샀다가는 나중에 팔기 어려울 수 있다. 결국 후회 없는 소유를 하기 위해선, 미술에 대한 안목과 애정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수집가가 좋은 투자가가 될 순 있지만, 좋은 투자가가 반드시 좋은 수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culture artist

Art

Auction

서울옥션 김현희 경매사

미술 시장을 주무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올해 8년 차 경매사 김현희 씨는 현재 서울옥션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정기 경매를 비롯해 비정기적 기획 경매, 홍콩 등 해외에서 열리는 경매까지 미술 시장의 최전선에 서 있다. 미술이 좋아서 시작했다가 경매의 다이내믹한 긴장감이 좋아 이 일에 푹 빠져들었다는 김현희 경매사. 그녀는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살려 아시아 최고의 경매사를 꿈꾸고 있다.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사진 박정훈 박정훈사진작업실, 서울옥션

12


13 vol.41 2012. 09

어떻게 경매사의 길을 걷게 되었나?

원래는 큐레이터가 되고 싶어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그러다가 2005년 우연찮게 서울옥션에 입사해 미술품 경매팀에서 일하게 됐다. 우리나라는 아직 경매사를 양성하는 제도가 따로 없는지라,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경매 교육을 하는 실정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소질을 보였나보다. 경매의 다이내믹한 성격이 나랑 잘 맞았고. 그래서 바로 경매사 일을 시작했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리드하고 진행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

‘스페셜리스트 겸 경매사’로 불리고 있는데, 두 가지 개념이 어떻게 다른가?

경매사는 말 그대로 경매 당일에 경매를 진행하는 사람이다. 경매 대상이 되는 미술품은 고미술, 근현대미술, 해외미술 등 분야별로 나뉘는데, 스페셜리스트는 각 분야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는 미술품 경매팀에서 근현대미술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경매 때는 경매사로 변신해 진행하고 있다. 경매 진행 자체로만 보면 단순한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미술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실수 없이 응찰을 잘 이끌어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자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경매 시장에서 주목받는 미술은 어떤 것인가?

가장 강세를 이루는 건 한국 근현대미술이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작가들을 주축으로 한 근대미술이 주목받고 있고, 현재 미술 시장 자체가 현대미술 위주로 진행되는 게 사실이다. 고미술의 경우, 아주 오래전부터 컬렉션을 하셨던 분들이 선호한다. 서울옥션도 예전에는 고미술을 많이 주목했는데, 지금은 규모를 줄이면서 중요 작품들만 다루는 추세다. 또한 근래 들어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해외 미술이다. 한국에서도 해외 미술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culture artist

미술 시장이 끊임없이 돌고 돌려면 좋은 작품이 나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수집가를 찾아가 설득하는 작업도 중요하겠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늘 똑같은 작품을 보여주면 재미가 없다. 일례로 서울옥션에서 지난 7월 19일에 진행한 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나왔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박수근의 작품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 우리에게 위탁 판매한 경우다. 이렇게 늘 계속해서 새로운 고객, 새로운 작품을 찾는 일이 엄청나게 어렵다. 미술품이란 수집가가 돈을 한푼 두푼 모아 소중하게 간직해온 것이거나 가보처럼 물려온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위탁자들도 조심스럽고, 우리가 다룰 때도 우려할 만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한 경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난해와 지지난해 홍콩에서 진행한 경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게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홍콩 경매가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홍콩은 지금 전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미술품 시장이다. 세계 규모 2위인 데다, 아시아 최대 규모이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 전 세계 경매 회사들이 몰려와 경매를 진행한다. 당연히 치열한 신경전이 있다. 무엇보다 언어와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산 같은 느낌이었는데, 큰 실수 없이 경매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벽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특별한 시기를 꼽기보다 아주 귀한 작품이 나왔을 때가 중요한 경매로 기억될 때가 많다. 나의 멘트 하나에 응찰자들이 감동받아 패를 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4


15

물론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림을 많이 보는 것이다. 서울옥션만 해도 1년에 중요한 경매 전시를 6번 이상 한다. 경매 전시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미술품, 앞으로 인기 있을 미술품을 보여주는 자리다. 따라서 그것만 챙겨봐도 미술품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자금이 있더라도, 나는 반드시 1년 이상은 사지 말고 일단 작품을 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미술품을 보는 취향과 안목도 변하게 마련이니까.

한국에서 미술품 경매를 하는 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외국에서는 미술품을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을 공개할 때가 많다. 경우에 따라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걸 철저히 비밀에 부친다. 미술품을 소유하는 게 마치 사치한다는 인식을 남길 수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다. 그런 부분을 깨나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예전에 한창 벌였던 ‘한 집 한 그림 걸기 운동’처럼 미술품 수집을 보편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경매를 앞두고 특별한 자기 관리법이 있나?

가장 중요한 게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경매 전날에는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경매 당일에는 ●●

아주 예민해져서 소화도 잘 안되기 때문에, 식사는 항상 죽으로 대신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기지 않게 조심한다. 그만큼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경매가 끝나고 나면 한 번씩 앓기도 한다.(웃음)

경매사로서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면?

경매사마다 경매를 진행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최대한 친절하고 편안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많이 웃으면서, 응찰자들이 선택하는 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일단 내 꿈은 한국에서 경매를 가장 편하게 잘 리드하는 경매사가 되는 것이고, 더 ●●●

나아가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매사가 되는 것이다.

사실 미술품 수집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너무 먼

마지막으로 어떤 자질을 갖춘 사람이 좋은 경매사가 될 수 있을까?

이야기로 들린다. 미술품 경매가 어느 정도나 대중화되어 있나?

일단 미술품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울옥션온라인경매의경우젊고참신한작가의작품은

미술 시장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늘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0만원대부터시작한다.쉽게미술품한점을사볼수있는기회가

그걸 기반으로 또 하나 갖춰야 할 것은 경매를 진행하기 위한 카리스마다.

얼마든지있다는거다.백화점에가서옷한벌은쉽게사지만,미술품을

많은 사람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이끌어갈 수 있는 진행 능력을 갖춘다면,

산다는인식은그동안없었던게사실이다.그런데좀더저렴한작품을

좋은 경매사가 될 수 있다.

선보이니까생각보다인기가좋았다.뭐든지처음이중요하다.정말 가지고싶은작품이있어돈을모으고모아한점샀을때의기쁨,그리고 그기쁨때문에다시두번째작품을사게되면서컬렉션으로이어진다.

특히요즘은좋은전시가많아서미술품을대할수있는기회가많다.

김현희 경매사가 서울옥션 경매 행사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그럴때작은판화나소품한점을구입하는것부터시작한다면,미술품

●●●

수집이결코어렵지만은않을것이다.

●●

김현희 경매사가 세계2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홍콩 경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vol.41 2012. 09

결국 미술품에 대한 애착과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인가?


culture how to

Art

Auction

초보자를 위한 미술품 경매 가이드

작품을 사려는 경우

STEP 1.

회원 가입

미술품 경매에 응찰하려면 먼저 경매 회사에 정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가입비는 서울옥션이나 K옥션 기준으로 1년에 10만원이며, 홈페이지와 서면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하면 경매가 열릴 때마다 경매 작품의 정보가 실린 도록을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보내준다. 도록을 통해 작가, 작품명, 크기, 제작연도,

사진 제공 서울옥션

세계를 간략하게 파악한다.

추정가 등을 확인하고, 나아가 해당 작가의 작품

미술에 대한 안목과 애정이 있다면, 누구나 수집가가 될 수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경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면, 스릴 넘치는 경매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작품을 구입할 계획이 없어도 경매를 참관하는 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 경매 절차 및 대표적인 미술품 경매 사이트를 살펴본다. 내 생애 첫 컬렉션을 만들기 위한 사전 탐색.

미술품 경매 사이트 각 미술품 경매회사는 연 4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매를 개최하고 있다. 아래 사이트에서 경매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경매는 초보자가 쉽게 미술품 경매를 시작해볼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을 갖고 둘러보면 좋다.

16

1. 서울옥션 (www.seoulauction.com)

3. 마이아트옥션 (www.myartauction.co.kr)

1998년 첫 경매를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경매회사. 서울옥션에서 진행되는 경매만

고서화, 도자기, 골동품 등 주로 고미술에 관심 있는 중장년층이 찾는 곳이다. 경매 작품

훑어봐도 국내외 미술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보다 실용적인 정보를

정보, 경매 참여 방법 소개 등 홈페이지 구성은 다른 경매 회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원한다면 공식 홈페이지보다 블로그(blog.naver.com/s_auction)를 찾아보는 것이

고미술은 마니아들이 꾸준히 찾는 분야지만, 한 번쯤 들러 우리 유물이 어느 정도 가치가

좋다. 미술계 소식 및 그동안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좋겠다. 유사한 사이트로 옥션단(www.auctiondan.co.kr)도 있다.

2. K옥션 (www.k-auction.com)

4. 아트폴리 (www.artpoli.com)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경매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 설립해, 다양한 기획

미술 대중화를 지향하는 온라인 미술품 오픈마켓 겸 온라인 미술관. 누구나 작품을

경매와 연 5~6차례 온라인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올려서 포트폴리오나 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5만원대부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경매 역사를 통해 그간의 미술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

50만원대까지 저렴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어, 초보 컬렉터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매에 관심이 있다면 공지사항과 전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볼 것.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젊고 감각적인 신진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17 vol.41 2012. 09

STEP 2.

프리뷰 관람

프리뷰와경매날짜는초대장,홈페이지,도록을통해 공지한다.프리뷰란경매전에작품을직접확인할수 있는전시로,응찰자가아니더라도누구나관람할수 있다.프리뷰는보통경매일일주일에서열흘전에 열리는데,반드시참여해실물상태를확인해야한다. 도록만보고구입했다가실망하는경우가종종있기 때문이다.따라서경매사들은담당자와이야기를 나누며작품에대한평가를들어볼것을권한다.즉,여러 번적극적으로관람할수록성공적인응찰을할확률이

작품을 팔려는 경우

높다.이때시장조사를통해어느정도가격대에서사는 것이좋은지파악해손해가없도록한다.

STEP 3.

응찰

응찰 방법에는 크게 현장 응찰, 서면 응찰, 전화 응찰 먼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위탁 신청을 한다.

세 가지가 있다. 현장 응찰은 경매 당일 현장에서 응찰 등록서를 작성한 후 번호가 적힌 패들을 받아 경매에

STEP 4.

참여하면 된다. 서면 응찰은 사전에 서면으로 원하는

최고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경매 작품이

예상가격, 소장 경위, 위탁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다.

작품의 희망가 최고 한도를 제출하면, 보조 경매사가

낙찰된다. 낙찰을 받고 나면 구매 확인을 위한

접수된 작품은 서면 심의를 거친 후, 가장 중요한

대신 응찰해주는 방식이다. 이때, 같은 가격의

서약서를 작성하고, 낙찰가와 구매 수수료(낙찰가의

단계인 실물 감정 절차를 거친다. 이후 심의가

서면 응찰이 있을 경우 먼저 제출한 응찰자에게

10%, 부가가치세 별도)를 합한 금액을 7일 이내에

끝난 작품에 대해서 위탁자와 경매 회사가 함께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전화 응찰은

완납해야 한다(단, 낙찰가 3억원 이상일 경우 21일

작품 내정가를 결정한다. 추정가가 결정되면 경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담당 직원과 전화통화로

이내). 한번 낙찰받은 경매는 취소할 수 없으며,

도록 제작과 출품작 전시에 들어가, 경매 진행으로

실시간 응찰한다. 서면 응찰과 전화 응찰은 프리뷰

부득이하게 취소할 경우 위약금으로 낙찰가의

이어진다. 위탁자는 경매를 진행할 때 출품료와

기간 중에 현장이나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30%를 물어야 한다.

보험료를 내야 하며, 작품이 낙찰되면 소정의 위탁

이때 작가명, 작품명, 작품 크기, 재료, 제작연도,

낙찰

동일한 가격으로 경합할 경우에는 서면 응찰, 전화

수수료를 낸다.

응찰, 현장 응찰 순으로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5. 아시아프 (asyaaf.chosun.com)

6. 소더비 (www.sothebys.com)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올해 5회째를 맞이해 8월 한 달간 서울역에서 열렸다.

1744년 영국의 서적 판매상 S. 베이커가 설립했다. 방대한 역사만큼이나 홈페이지도

청년 작가들에게는 등용문의 역할을,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발견의 기쁨을 주는 전시로

아주 알차다. 250년에 걸친 소더비 역사뿐만 아니라, 현재 미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첫회부터 많은 사람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아시아프에

수 있는 정보로 가득하다. 동영상 자료도 풍부하며, 경매가 열릴 때는 실시간으로 경매

출품된 작품들을 훑어볼 수 있다. 작품 구입은 행사 기간 현장에서만 가능.

현장을 감상할 수 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굴지의 경매회사.

7. 크리스티 (www.christies.com)

8. 폴리옥션 (www.polypm.com.cn)

1766년 제임스 크리스티가 설립한 미술품 경매 회사로, 소더비와 함께 세계 미술 시장의

1990년대 초부터 미술계의 블루칩으로 부상한 중국 미술은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고

90%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공식 홈페이지만 훑어봐도 현재

있다. 2005년 출범한 폴리옥션은 중국 골동품과 근현대미술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미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경매와 전시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멀티미디어 코너,

곳으로, 단시간 내에 아시아 메이저 경매 회사로 급성장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중국

각종 뉴스와 경매 팁, 분야별 및 지역별 유용한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다.

미술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각종 정보와 동영상 서비스를 중국어 및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travel

가야산국립공원

홍제암 원당암

해인사

법수사지

백련암 홍류동계곡

88올림픽고속국도

18

해인사 IC


19 vol.41 2012. 09

해인사 템플스테이

나를 찾아 떠나는 마음 여행 글・사진 이형준 <해인사 팔만대장경>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저자

고요한 아침 해인사 전경. 스님들이 아침 공양에 앞서 절집을 청소하고 있다.


travel

템플스테이 참석자들이 해인사 비림(碑林)에서 참선하는 광경. 비림이란 여러 비석이 한데 세워진 곳을 뜻한다.

일상을 접고 자신을 찾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들

경남 합천에 위치한 해인사로 접어들면 고요하게 흐르는

토요일 오후 5시, 공양의 시작

홍유동 계곡이 방문객을 먼저 반긴다.

해인사 템플스테이의 공식 행사는 토요일 오후 5시,

옛 선승들이 해인사를 가려면 반드시 경유해야 했던 홍유동

보경당에서 시작하는 예절교육으로 막을 올린다. 사찰에서

계곡에 최근 길이 6㎞에 달하는 소리(蘇利)길이 조성됐다.

지켜야 할 간단한 예절교육이 이어진 후 공양이 시작된다.

소생과 화합을 통해 극락으로 가는 길이란 의미를 담은

평소 공양소는 하나의 공간임에도 스님과 세속인의 공양

소리길은 우주 만물이 어우러져 돌아간다는 의미에 걸맞게

시간이 엄격히 분리된 형태다. 이용하는 출입문도 다르고,

주변에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낙화담, 체필암, 취적봉을

음식을 담아내는 용기와 취하는 모습도 다르다. 하지만

비롯해 최치원의 향기가 녹아 있는 치원대, 깨달음을 얻기

토요일 오후 5시, 템플스테이 시간만큼은 스님과 세속인의

위해 평생 정진했던 스님들의 흔적이 가득한 암자 등이 모여

공양 풍경이 비슷하다. 보경당에서 이루어지는 공양은 시간,

있다. 그래서 홍유동 계곡을 지나 절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장소, 그릇과 자세, 묵언(默言)까지 모두 스님의 그것과

예사롭지 않은 부처의 공간임을 느끼게 해준다.

동일하게 진행된다.

아침 수행을 마친 비구니 승려들이 암자에서 거니는 모습

20


21 vol.41 2012. 09 예불을 마치고 질서정연하게 이동하는 스님들. 이런 이동을 안행이라고 한다.

담백하고 맛깔스럽기로 소문난 해인사의 저녁 공양을 마친 후 보경당 앞 범종각으로 이동해 법고 소리를 듣고 대적광전에서 저녁 예불을 시작한다. 많은 스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왠지 모르게 정신이 맑고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절집에선 밤도 일찍 찾아온다. 9시경 이른

하는 대적광전 예불은 여느 사찰에선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잠자리에 들고 나면 새벽 녘에 눈이 떠진다. 해인사의 기상

경험을 선사한다. 저마다 고유한 음색을 지닌 수십 명의

시간은 새벽 3시경.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모두 일찍 일어나

스님이 만들어내는 독경은 어떤 합창보다 자연스러운 화음을

법고 의식과 새벽 예불, 그리고 108배와 참선 시간을 갖는다.

연출한다. 막 불교에 귀의한 학인(學人) 스님과 젊음을

이 시간은 수행자의 삶을 체험하고 자신을 찾는 소중한

모두 해인사에서 보낸 노스님이 함께 읊조리는 독경에 맞춰

시간이다. 새벽 예불에 이어 108참배가 거행된다. 집착으로

예불을 올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세속인이란 사실을 모두

인해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털어내는 108번의 반복된 절은

잊게 된다. 불가의 세계를 경험하는 예불 후에는 첫날 공식

일상의 욕망을 잠시나마 내려놓게 해준다. 108참배 후에는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차담 시간이 이어진다. 말 그대로

자신을 찾는 고요한 명상의 시간이 이어진다. 해인비림과

참석자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다. 별다른

보경당에서 행하는 참선은 해인사 템플스테이의 꽃. 계절과

해인사에서 바라본 가야산 주봉. 해발 1430m 상왕봉의 풍경


travel

해인사 종각루에서 법고를 치는 스님

대적광전 서쪽에 위치한 대비로전에 모셔진, 현존하는 최고 목불인 쌍둥이 비로자나불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참선은 대부분은 해인비림에서

등은 팔만대장경을 오랫동안 원래의 상태로 보존할 수 있게

진행된다. 비림은 역대 해인사를 대표하는 고승의 비와 탑을

해주었다.

모셔둔 곳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비림에서의 참선 경험은 템플스테이를 마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해인사는 화재가 많이 발생한 절집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조선시대에만 일곱 차례나 화재가 발생해 대부분의 건축물이 소실되었으니 불명예를 얻은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팔만대장경 돌아보기

이런 고통의 역사에도 유일하게 본모습을 간직한 건물이

아침 공양 후에는 해인사 경내와 주변 암자를 돌아보는

장경판전이다. 선조의 지혜와 과학이 집대성된 장경판전은

순례가 이어진다. 해인사 순례는 장경판전에서 시작되는 것이

그래서 건축적으로도 특별한 연구 대상이다. 경판을 보려면

보통이다. 몽골군의 침입으로 민심이 흉흉해지고 나라가

남쪽 수다라장을 찾아야 하는데, 연꽃 문양을 지닌 수다라장에

어려움에 처하자 부처님의 자비심에 의지해 중생을 구하고

들어서면 건물 내부를 가득 채운 경판과 옛 선조들이 마음으로

적군을 막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팔만대장경. 이를 보관한

새겨놓은 아름다운 경판을 감상할 수 있다.

장경판전은 조선시대 건축의 백미로 꼽힌다. 장경판전은

해인사에는 이 밖에도 참으로 매혹적인 건축물이

세조 때인 1488년 지금의 형태가 완성됐다. 장경판전의

즐비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건물 중 대표적인

겉모양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화려한 단청도, 멋진 조형물도

곳은 대적광전과 대비로전, 해인총림선원 심사굴이다.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사계절 태양의 궤적과 바람의 흐름을

비로자나 부처님이 모셔진 대적광전은 해인사를 상징하는

연구해 조성해놓은 건물 배치, 창호, 판가의 구조, 경판 배열

법당으로 매일 예불이 거행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대적광전

해인사의 대표적인 예불공간인 대적광전. 법당에는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22


23

많은 쌍둥이 비로자나 목조불상이 보존된 대비로전이 있다. 또 해인사 동쪽에는 얼마 전 1200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 스님의 수행 공간인 해인총림선원 심사굴이 있다.

교통 자가용 서울이나 남부지방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성주IC에서 국도 33번을 이용하거나 88고속도로 해인사 IC를 이용하면 된다.

다양한 암자 여행 해인사 템플스테이의 마무리는 암자를 둘러보는

서울, 창원 → 중부내륙고속도로 → 성주 IC → 국도 33번 → 해인사 대구, 광주 → 88고속도로 → 해인사IC → 국도 33번 → 해인사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는

대중교통

사찰은 많지만 해인사만큼 다양한 암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서울이나 부산, 대구, 창원, 광주에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드물다. 해인사 주변에는 20여 곳에 달하는 암자가 흩어져 있는데, 그중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암자만도 10여 곳이 넘는다. 해인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홍제암(弘濟庵)은 사명대사가 수행하다 입적한 곳. 국가의 존망이

된다. 서울남부터미널 → 고령 → 해인사 부산고속터미널 → 대구 → 서부시외버스터미널 → 해인사 광주시외버스터미널 → 거창 → 해인사 ㆍ 해인사 시외버스 터미널 | 055-932-9362

숙박

위태로웠던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왜군에 대항하고 전쟁을 주도했던 사명대사가 입적하자 광해군이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라는 익호를 내리고 이곳에

ㆍ 해인사 템플스테이 | 주말 1박 2일 일정, 참가비 5만원. 해인사 포교국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포교국 055-934-3110, ㆍ 해인사 주변에는 저렴한 여관부터 관광호텔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대사의 비(碑)를 세웠다. 홍제암 입구에 세워진 대사의 비문은

갖춰져 있다.

<홍길동전>으로 잘 알려진 허균이 지은 것으로, 빼어난

해인사 관광호텔 055-933-2000 www.haeinhotel.co.kr

문장과 함께 대사의 행적을 상세하게 기록해놓아 문화재로서

관람

가치가 높다. 홍제암 서쪽으로 5분쯤 걸어 들어가면 신라왕실의 원찰(願刹)이었던 원당암(願堂庵)이 나온다.

ㆍ 해인사 | 24시간 개방

해인사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원당암은 학조, 우룡,

ㆍ 장경판전 | 3~10월 08:30~18:00, 11~2월 08:30~17:00

성주, 해운, 혜암 스님 등 주로 해인사 큰스님들이 수행을 했던 곳으로 점판석 다층석탑 등 주요 문화재를 볼 수 있다. 해인사 동쪽에는 민가를 연상시키는 소박한 암자부터 기암괴석 위에 터를 잡은 암자까지 개성이 강한 암자들이

ㆍ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ㆍ 주차장 | 승용차 1일 2000원 ㆍ 연락처 | 055-934-3000 www.haeinsa.or.kr

음식

모여 있다. 해인사에서 오솔길을 따라 10여 분쯤 이동하면

해인사 주변에는 각종 산채음식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20여 곳 있으며

신라시대 세워진 지족암(知足庵)과 희랑대(希郞臺)를 만날

가야면에는 합천축협에서 운영하는 한우음식점 등이 있어 선택의

수 있다. 거기서 조금 더 이동하면 백련암(白蓮庵)을 마주할

폭이 넓다.

수 있다. 특히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백련암은

삼일식당 | 산채와 생선을 제공하는 음식점으로 단골손님이 많다. 055931-2323

환적대, 절상대, 용각대, 신선대 등 기암절벽이 에워싸고

가야산해인사홍도식당 | 다양한 산채나물과 생선 등이 맛깔스럽게 한

있어 예부터 가야산 최고의 절승지로 명성이 높았다. 언제

상 차려지는 정식으로 유명하다. 055-932-7368

암자가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암, 환적, 풍계, 성봉, 인파 대사를 비롯해 근세를 대표하는 선승 성철 스님 등이

주변 볼거리

수행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해인사는 송광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사찰로 통한다. 해인사라는 이름은 <화엄경>에

ㆍ 고령 대가야 고분유적지 | 해인사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의 고령읍에 대가야 고분유적지를 비롯해 대가야 박물관 등이 있다. 대가야 박물관 054-950-6071

등장하는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비롯된 것. 팔만대장경이

ㆍ 법수사지 삼층석탑 | 법수사는 성주와 해인사 사이에 위치한

보존된 해인사는 민족의 정신적인 귀의처이자 이 땅에 살았던

신라의 대가람으로 법당 9곳, 종각루 8곳, 건물이 1000칸이 넘었던

선조의 지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물속에 비치는 경지’라는 의미에 걸맞게 자신을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고찰이다.

신라시대를 대표했던 사찰 중 하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되었고, 지금은 3층 석탑만 남아 있다.

vol.41 2012. 09

서쪽에는 883년 제작된, 현존하는 목조불상 중 가장 나이가


heungkuk VJ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의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체험

그릇 위에 새기는

소속팀에 배정을 받은 지 일주일째.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이 특별한 외출을 나섰다. 아직 업무를 제대로 익히지 않아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 평일 오후. 동기들과 외출을 나선 이들은 인사동 한 공방에서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했다.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도자기 용기를 만들던 날.

나만의 그림

글 편집부 사진 박정훈 취재협조 세라워크

24


25

그동안 훈련소(?) 생활을 하느라 회사 업무를 제대로 배울 기회는 거의 없었다. 소속 팀에 배정된 지 일주일. 의욕만큼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 업무도 낯설고, 팀원들은 더더욱 낯설다. 편히 있으라고 해도 아직 회사가 그리 편한 공간일 리 있나. 선배들은 1,2시간 내에 뚝딱 해내는 일도 이들에겐 하루 온종일 걸리는 어렵고 힘든 업무들이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평일 오후. 동기들과 속내를 털어놓으며 숨통을 틔울 기회가 생겼다.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위해 인사동 나들이를 나선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평일 인사동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조금 일찍 공방을 찾은 탓에 남의 상점 처마 밑에서 20여 분간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신입사원들의 얼굴은 싱글벙글 밝기만 하다. 오랜만에 동기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핸드메이드 소품까지 챙겨갈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흥국생명 퇴직연금팀의 주혜림 사원은 “아직 회사에서 사용할 머그컵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나만의 컵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림 솜씨 좀 발휘해봅시다

오늘 이들이 함께 만들 것은 핸드페인팅 도자기 소품이다. 고온에서 바짝 구워 만드는 컵과 접시 위에 마음껏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다. 흥국화재 기업보험팀의 허훈 사원은 미술 도구들을 보자 “학교 초벌구이 용기에 밑그림을 그린 후 열심히 색을 칠하는 흥국금융가족 신입사원들

미술 시간에 그다지 재능을 뽐내는 학생은 아니었다”며 주눅 든 목소리로 엄살을 부린다. 흥국화재 계리팀의 김현중 사원도 “미술 시간에 수학 공부하느라 제대로 그림을 배우지 못했다”며 농담을 건넨다. 남자 사원들의 농담에 흥국생명 ‘꽃미녀 2인방’의 얼굴이 활짝 펴진다. “그림은 섬세한 작업이니까, 여자들이 더 잘하지 않을까?” 왠지 모를 자신감이 흘러나온다. 다행히 오늘 이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재능을 발휘하지 않아도 된다. 핸드페인팅 도자기 소품 창고에는 이미 초벌구이를 한 용기들과 그림 도안이 즐비하다. 각자 갖고 싶은 용기를 먼저 고른 후, 거기에 새길 그림 도안도 몇 장 고르면 된다. 흥국생명 영업개발팀의 송지인 사원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예쁜 그림이 너무 많아서 이것만 잘 새겨도 그림 좀 그린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은데요? 후후.” 꽤 오랜 시간 초벌구이 용기와 그림 도안 앞에서 머뭇거리던 이들이 드디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용기와 그림을 골라 자리에 앉았다. 흥국생명 퇴직연금팀의 주혜림 사원과 흥국화재 계리팀의 김현중 사원은 머그잔을, 흥국생명 영업개발팀의 송지인 사원은 큰 접시 하나를, 흥국화재 기업보험팀의 허훈 사원은 큼지막한 시리얼 컵을 골랐다. 완성 후 찬장 안에 고이 모셔둘 생각은 전혀 없다. 머그컵을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네요." 신입사원들이 모두 색칠 공부 삼매경에 흥국생명 주혜림 사원이 고른 도안

핸드페인팅 도자기 작품 만들기 | 1. 각자 취향에 맞게 초벌구이 된 용기를 고른다. 2. 다양한 문양의 도안을 고른다. 3. 초벌구이 된 용기에 물을 묻혀 도안을 입히거나 직접 밑그림을 그린다. 4. 물감을 이용해 예쁘게 색을 칠한다. 5. 고온의 가마에 12시간 굽는다. 6. 이틀 동안 실온에서 용기를 말린다.

빠져 있다.

vol.41 2012. 09

군대로 치면 자대 배치 받은 지 일주일 남짓 되는 졸병이다. 입사통지서를 받은 지는 몇 달 됐지만,


heungkuk VJ

'흥국'하면 '호랑나비'가 떠오르지 않나요? '호랑나비' 노래처럼 신나게 일하고 싶은 마음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그림이에요. 멋스럽지 않나요? - 흥국화재 김현중 사원

- 흥국화재 허훈 사원

접시에 꽃그림을 완성한 흥국생명 송지인 사원. 완성된 접시는 식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핸드페인팅 도자기에 사용되는 물감. 색이 번지지 않고 도자기에 잘 스며든다.

골라온 김현중 사원은 “회사 책상 위에 놓고 아침마다 여기에 커피를 타 마시면 맛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다. 송지인 사원은 “이 접시에 매일 밥과 음식을 담아 먹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힌다. 접시 위에 예쁜 꽃이 피었네요. 신이시여, 정말 이것을 제가 만들었나요?

그녀에겐 이 예쁜 용기가 접시가 아니라 ‘식판’인 셈이다. 그들은 아직 제대로 된 그림 공개를 거부한 상태. 힐끔힐끔 다른 사람들의 도안을 훔쳐보지만

- 흥국생명 송지인 사원

다 끝나면 보라며 쓱쓱 품안에 그림을 감춰놓는다. 뭔가 대단한 작품들을 만들어낼 모양이다. 도안을 고른 것을 보니 각자의 취향이 한눈에 보인다. 다분히 여성스러운 꽃문양을 골라온 사람도 있고, 한국의 전통적인 문양을 골라온 사람도 있고, 이국적인 도시 이미지를 골라온 사람도 있다. 이국적인 도시 문양을 골라온 주혜림 사원에게 여행을 좋아하냐고 묻자 단박에 “여행을 너무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그녀는 매일 이 컵을 한 손에 쥐고 아침마다 커피 CF를 흉내 내며 사뭇 분위기를 잡을 것 같다. 이 중 유독 자신의 그림 콘셉트를 공개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허훈 사원. 그는 호랑이와 멋진 건물 그림을 시리얼 컵에 그려 넣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건물 옆에 호랑이라니, 대체 어떤 그림을 완성하고 싶은 것일까. 궁금증도 잠시. 각자 완성해야 할 그림이 남아 있기에 모두 머리를 숙이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다. 회사 생활에 관한 대화도 간간이 주고받는다. “업무는 어떠냐?”는 질문부터 팀별 분위기 체크까지,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채색 작업에 열중한다. 미술 시간에 딴짓만 했다더니, 26


27 vol.41 2012. 09 핸드페인팅 도자기 만들기에 열중하는 흥국금융가족 직원들.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여행을 좋아해서 유럽의 도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 흥국생명 주혜림 사원

다들 색채 감각이 꽤 훌륭한 편이다. 선 밖으로 삐뚤삐뚤 번지기도 하지만, 나름 꽤 그럴듯한 그림들을 완성해나간다. 그중 유독 예쁜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주혜림 사원. 옆에서 동기들이 한마디씩 한다. “오, 그림 좀 그리는데?” 그녀의 머그잔이 예뻐 보였는지 김현중 사원이 “따라 하겠다”며 그녀의 머그잔에 그려진 색감과 똑같은 색을 자신의 머그잔에 찍어 바른다. 하지만 왠지 이것은 같은 색, 다른 느낌이다. 색이 번지기 시작하자 영 다른 느낌이 나온다. 허훈 사원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드디어 그림의 콘셉트를 공개한다. 건물 그림 위에 그려져 있는 것은 ‘흥국’이라는 두 글자. 호랑이 그림 위에는 ‘호랑나비’라는 글귀를 새겨 넣었다.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 동료들이 묻자 씩 웃으며 답한다. “흥국은 우리 회사 이름이잖아! 흥국 하면 호랑나비가 생각나지 않아? 호랑나비 노래처럼 밝고 신나게 일하자는 뜻을 담고 있는 거지!” 애사심이 남다른 허훈 사원의 재치에 다들 혀를 내두른다. “나도 애사심이 끓어넘치는 사람이거든! 너무 티 내는 거 아니야?” 화기애애하게 서로의 작품에 대해 품평을 나누고 난 뒤, 이들은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핸드페인팅 용기들을 남겨두고 모두 회사로 돌아갔다. 이들이 오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용기들은 가마에 굽고 말리기를 거듭한 후 다시 이들의 손에 돌아갈 예정이다. 그들은 매일 예쁜 용기에 맛있는 음식을 담아 먹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그릇’을 갖고 있는 포만감. 명품 그릇이 부럽지 않은 호사다.


life plus

음료수의

품격

더 건강하고 똑똑한 홈메이드 음료

글・사진 편집부 요리 및 스타일링 김상영, 임수영 어시스턴트 강신혜, 김민희 noda+, 02-3444-9634, www.noda.co.kr

갈증 해소뿐 아니라 운동 후 미네랄 보충, 숙취 해소, 유산균 섭취, 다이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위해 습관처럼 마시는 음료수. 하지만 시판되는 음료수에는 굳이 섭취하지 않아도 될 성분이 들어 있다는 불편한 진실. 기능은 똑같지만 몸에는 더 좋은 홈메이드 음료수로 가족의 신체 리듬을 원활하게 만들어보자.

28


29

먹어보면 단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사 먹는 요구르트와 두유는

음료수에는 어쩔 수 없이 화학적인 성분이 들어간다. 대량으로 생산하기

달달한 것이 그런 이유에서다. 염분도 과한 경우가 많다. 염분 역시 당분과

위해, 혹은 보존을 위해 각종 첨가물을 넣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맛있다고

마찬가지로 음료의 단맛을 상승시키기 위해 넣은 것이다.”

느낄 수 있는, 좀 더 자극적인 맛을 내는 성분도 흔히 들어간다. 맛이 아무리

무가당 음료라 해도 함정은 여전히 존재한다. 감미료나 단당류를

좋아도, 굳이 섭취하지 않아도 될 성분을 음료수를 통해 섭취하는 것은

이용해 단맛을 내는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집에서 음료수를

찜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요즘처럼 음료수를 습관적으로 자주

만들어서 마신다면 지나친 당분과 염분 대신 원재료의 싱싱한 영양소와

마시는 때에는 더욱 그렇다.

섬유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체의 리듬을 원활하게 해주고

요리연구가이자 스타일리스트인 김상영 실장은 시판 음료의

몸의 전체적인 기운까지 돋워주는 홈메이드 음료. 지난해 편의점 판매

영양적 측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당분이 필요

순위를 참고해 우리가 즐겨 마시는 음료수를 꼽아보고, 홈메이드로 같은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단맛을 좇아가기 위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체 음료를 찾아봤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몸에

경쟁적으로 단맛을 상승시킨 결과다.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나 두유를

좋은 홈메이드 음료를 간편하게 만들어보자.

k n i r D

건강음료도 꼼꼼히 체크합시다!

커피 음료 시장에 카제인나트륨 논쟁이 뜨겁다.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지며 우유 대용 성분으로 많이 쓰였던 카제인나트륨은 최근 프리미엄 커피 음료를 콘셉트로 내세운 한 음료가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습니다”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덕분에 ‘써서는 절대 안 되는’ 저급한 성분으로 오해를 받기 시작했다. 이 때문인지 요즘 들어 건강을 콘셉트로 내세운 건강음료들이 자사의 ‘성분’을 단속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정을 받긴 했지만 음료수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성분들이 들어가는 게 사실. 결정과당, 백설탕, 구연산, 천연착향료, 프로필렌글리콜, 전화당, L젖산마그네슘 등 이름을 헤아리기 어려운 성분들이 많이 첨가되고 있다. 이 성분들이 모두 나쁘다고 모함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천연’ 재료만큼 좋을 리는 없다. 따라서 건강음료에 들어가는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먹어야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이에 자신이 없다면 천연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이다.

vol.41 2012. 09

시판되는 음료수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판


e p i c e

R

life plus

평소 즐겨마시던 시판 음료의 영양과 맛은 살리고 불필요한 성분은 줄여 누구나

홈메이드 음료수 레시피

더욱 건강한 홈메이드 음료수를 만들 수 있다. 아래에서 시판 음료는 하늘색으로, 홈메이드 음료는 빨간색으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자. 시판음료

비타민◦◦

키위 레몬주스

레◦◦

레몬 허니 아이스티

헛◦◦

홈메이드 음료

오이 자몽 주스

색깔별로 다른 종류의 비타민을 빵빵하게

집중력 향상을 위해 직장인들이 편애하는 레◦◦.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는 헛개 성분을 이용한

채워주는 비타민◦◦. 집에서 만들어 마실 때 그와

레◦◦의 각성효과를 가져오는 가장 주요한

음료가 직장가 편의점에서 불티나게 팔린다는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키위

성분은 카페인이다. 커피, 홍차, 녹차에도 카페인

소문. 오이와 자몽으로 이와 비슷한 효과를

레몬주스를 추천한다. 비타민 덩어리인 키위는

성분이 들어 있으니 대체 음료를 활용해보자.

낼 수 있다. 오이는 성질이 차가워 술로 인해

특히 비타민C의 함유량이 매우 많다. 레몬은

양질의 카페인이 풍부한 홍차에 비타민,

오른 몸의 열을 내려준다. 또 이뇨작용을 통해

비타민C뿐 아니라 비타민E, 인, 칼슘이 풍부한

구연산이 풍부한 레몬을 곁들인다. 레몬의

몸의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시키니 숙취 해소에

과일이다. 특히 레몬의 유기산 함량은 5~8%인데

신맛이 온몸의 신경을 졸음에서 깨어나게

도움이 된다. 여기에 미네랄이 가득한 꿀과

그중 양질의 구연산 함량이 많아 건강에 좋다.

해준다.

상큼한 자몽을 곁들이면 숙취로 인해 축난 몸의 피로까지 회복할 수 있다.

적당량, 재료 | 그린키위 3개, 레몬즙 1큰술, 얼음 있는 자일로스 설탕(몸속 당분 흡수 감소 효과가

재료 | 홍차티백 1개, 뜨거운 물 1컵,

설탕) 1큰술

레몬 100g, 꿀 100g

썬다. ➊ 키위는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스 설탕을 자일로 얼음, , 레몬즙 ➋ 믹서에 키위,

➊ 레몬은 겉껍질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한다. ➋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에 레몬 슬라이스와

넣고 곱게 간다. ➌ 건더기가 싫다면 얼음을 빼고 한 번 걸러 얼음과 함께 낸다.

바닐라 에센스 1방울, 얼음 적당량,

갈아

동량의 꿀을 넣고 고루 섞어 하루 이상 충분히 절인다. ➌ 뜨거운물에홍차티백을넣고충분히우려낸다. ➍ ➌에 ➋와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고루 섞어 차게 식힌다. ➎ 차게 식힌 차에 얼음을 넣는다.

30

재료 | 백오이 1개, 자몽

1개, 꿀 3큰술

➊ 백오이는 깨끗이 씻어 큼직하게

썬다. ➋ 자몽도 껍질을 벗겨 큼직 하게 썬다. ➌ 믹서에 백오이, 자몽, 꿀을 넣고 곱게 간다.


31 vol.41 2012. 09

덴◦◦ 딸기 드링킹 요구르트 딸기 요구르트 셰이크

파워◦◦◦

오렌지 파인애플 주스

LO◦◦

페퍼민트 라임 아이스 그린티

운동 후 마시는 파워◦◦◦는 운동 중 땀으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달달한 맛과 넉넉한 포만감, 그리고 장을 편하게

잃어버린 미네랄과 수분을 보충해주고 전해질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음료,

해주는 기능까지 갖춰 특히 여성이 즐겨 마시는

염분을 공급해준다. 여기에 이온이 흡수를 도와

LO◦◦.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카테킨과

덴◦◦ 딸기 드링킹 요구르트. 집에서도 쉽게

갈증 해소에 탁월하다. 천연 과일로도 이와

비만을 억제하는 데아민 성분이 풍부한 녹차로

이에 못지않은 음료를 만들 수 있다. 요구르트의

비슷한 효능을 낼 수 있다. 비타민과 수분이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소화를

가장 큰 효과는 유산균 등이 장의 연동운동을

풍부한 오렌지와 파인애플, 미네랄이 많이 들어

촉진해주는 페퍼민트를 넣고 라임의 맛과 향을

촉진시켜 정장작용(장내 부패균의 생육 억제,

있는 꿀로 만든 주스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더하면 맛도 더 좋아지고 소화에도 도움이

변비 개선, 설사 개선 등이 일어나는 것)을

짠맛은 나지 않고 갈증을 빠르게 없애주는

된다. 운동 30분 전 녹차 한 잔을 마시면 지방이

한다는 것. 여기에 신선한 딸기를 넣으면

홈메이드 음료가 완성된다.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되므로 운동 전에

영양까지 고루 챙길 수 있다.

재료 | 우유 1컵, 냉동 딸기 100g, 플레인 요거트 2개, 올리고당 1큰술 ➊ 믹서에 우유, 냉동 딸기, 플레인 요거트, 올리고당을 넣고 곱게 간다. ➋ 냉동 딸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➊에 넣는다.

마시면 효과가 더욱 좋다.

파인애플 2조각, 재료 | 오렌지 1개, 술, 소금 약간 물 1/3컵, 꿀 1작은 간다. 파인애플을 넣어 곱게 ➊ 믹서에 오렌지와 한다. 면 체에 걸러 즙만 사용 ➋ 건더기가 싫다 꿀, 소금을 넣고 ➌ 컵에 ➋와 물, 고루 섞는다.

재료 | 페퍼민트 티백 1개, 뜨거운 물 2컵 , 라임즙 1작은술, 녹차 티백 1개, 탄산수 1컵 , 얼음 적당량 ➊ 페퍼민트 티백과 녹차 티백을 각각 뜨거운 물 1컵 에 넣고 우린다. ➋ ➊을 충분히 식힌다. ➌ 컵에 식힌 페퍼민트 티백 우린 물과 녹차 티백 우린 물을 컵에 넣고 라임즙을 섞은 뒤 탄산수와 얼음 을 넣는다.


smart 財tech

와인 재테크

포도, 넝쿨째 불어나는 자산

와인으로 재테크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와인은 본래 달콤하게 취하고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바라보도록 존재하는 것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재테크 수단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금, 원자재, 원유, 곡물, 탄소, 물, 우표 등에도 투자가 가능한데 하물며 와인이라고 투자 못할 이유는 없다. 한 번이라도 와인을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와인 한 병에는 세월을 품은 그윽한 향과 깊은 맛 그리고 그걸 뛰어넘는 숨겨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와인을 이용한

‘와인은 신이 남자에게 준 선물 가운데 여자 다음으로 좋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재테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신의 물방울’이 ‘신의 금방울’이 될 수도 있는 세상. 와인도 즐기고 재테크에도 성공하는 비법을 찾아본다.

재테크는 바로 그 ‘숨겨진 가치’에 기준을 두고 투자하는 것이다. 와인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이미 와인 재테크가 보편화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와인 재테크에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와인에 담긴 숨겨진 가치를 찾아서 글 배만석 경제 칼럼니스트

이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와인 재테크,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와인뿐 아니라 대부분의 투자가 그렇듯,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된다. 경제 원리의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와인 한 병을 사서 몇 년 동안 묵혀두며 가격이 오르길 기다렸다가 되팔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런 막무가내 식 투자로는 재테크가 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와인이 출하되기 전 예약을 해 싼 가격으로 대량의 와인을 구매한 후 짧게는 몇 년, 길게는 10~20년 뒤 가격이 올랐을 때 되파는 게 일반적이다. 와인을 팔 때는 와인 전문 유통업체인 와인나라, 와인라인 등을 통해 위탁판매할 수 있다. 와인 한 병에 담긴 ‘숨겨진 가치’를 맛, 보관 기간, 투자 가능성 등 다각적으로 분석해 평가한 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일반인에게 와인 재테크가 그리 쉬운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와인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하며 투자 방법 또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금씩 식견을 넓혀 도전한다면 와인 재테크만큼 매력적인 투자도 없다.

TIP 와인 재테크 사례 국내 와인 재테크는 주로 이벤트 경매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벤트 경매 때 싸게 나온 와인을 사두었다가 파는 것. 와인 경매를 통해 페트뤼스

와인 재테크의 세 가지 방법

01 와인 선물거래

2000년산 6병을 150만원에 구입한 고객은 1년 뒤 두 배의 가격으로

매년 3~4월이면 프랑스에선 ‘앙 프리뫼르(En Primeur)’가 열린다. 일명 ‘와인

팔기도 했다. 현재 페트뤼스 2000년산은 병당 400만원의 가격대다.

선물시장’이라 불리는 장터다. 이 장터에선 대략 170개 샤토(Chateau, 와인을

이벤트 경매는 수시로 진행되므로 국내 와인전문 업체인 와인나라, 와인라인, 신동와인, SK네트웍스 등의 홈페이지를 자주 체크하는

제조·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와이너리)에서 출품한 700여 개의 와인을 맛볼 수

것이 좋다. 최근에는 백화점과 호텔에서도 명품 와인의 이벤트 경매가

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와인은 병에 넣기 전은 물론이고 아직 오크통에서 숙성도

열리는 추세다.

되지 않은 상태다. 그렇게 구입한 와인을 1~2년 동안의 숙성 과정을 거친 뒤 받게 된다. 일반인이 ‘앙 프리뫼르’에서 투자할 만한 와인을 고르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

흥국생명 (무)재테크변액유니버셜보험(12년 의무납입형)

신동와인, SK네트웍스 등 와인 전문 수입사에 구매 대행을 의뢰할 수밖에 없다. 이들

1. 투자와 보장설계를 한 번에

전문 수입사는 매년 봄 앙 프리뫼르 개최 전에 구매 대행 접수를 받고 있다.

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 및 해지환급금 증감

2. 투자 성향에 맞춘 다양한 간접투자상품 ●

다양한 펀드(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글로벌혼합형 등) 중

02 와인 펀드

하나 이상의 펀드 직접 선택

직접 구매하는 게 힘드니 와인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와인 펀드에

매년 12회까지 펀드별 편입 비율 변경 가능

3. 중도인출, 추가납입, 기본보험료 및 보험 가입금액 변경 가능 문의 고객만족센터 1588-2288

투자하는 것이다. 와인 펀드는 와인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자산펀드와 와인 생산 회사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나눌 수 있다. 와인 열풍이 불 때만 해도 1년 사이에 로마네 콩티, 페트뤼스 같은 프랑스 유명 와인에 투자하는 펀드가 줄줄이 등장하면서 투자금이 한꺼번에 몰린 적도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차츰 정리돼

32


33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명품 와인

있다. 해외 펀드는 여전히 활발하다. ‘위즈 그랑 크뤼’라는 프랑스 와인 전문

와인에 투자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한 가지 고민이 따라온다. 바로 어떤 와인에

펀드는 2008년 만들어진 후 지금까지 누적 수익률이 71.5%나 된다. 이밖에 와인

투자해야 하느냐는 것. 많은 사람이 품질을 인정하는 명품 와인이면서 쉽게 구할

저장고 지분에 투자하는 ‘파트리므완 그랑 크뤼 펀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중

수 없는 희소성이 있는 와인이어야 투자 가치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투자사에서 해외펀드에 직접 가입할 수 있지만 자산가치 변동을 확인하기 어렵고

대부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보르도 메도크 지역의 샤토 중 1등급에

환율 변동성을 고려 해야하니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해당하는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샤토 라피트 로트칠드(Chateau Lafite-Rothschild),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샤토 오브리옹(Chateau

03 와인 경매

Haut-Brion), 샤토 무통 로트칠드(Chateau Mouton-Rothschild) 등 5개

현재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와인 재테크 방법을 꼽으라면 경매를 들 수 있다.

샤토의 와인과 샤토 페트뤼스(Chateau Petrus), 샤토 디켐(Chateau d‘Yquem)

자신이 갖고 있는 와인을 출품한 후 높은 가격에 낙찰받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등이며 여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와인인 로마네 콩티(DRC Romanee

현재 세계 와인 경매 시장 규모는 무려 2500억원에 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매는

Conti)가 추가된다. 수확한 연도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투자에 실패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미국의 크리스티와 영국의 소더비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오히려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와인 경매는? 지난 6월엔 신동와인에서 국내 최초로 로마네 콩티 경매를 진행했다.

보르도 메도크 지역의 다섯 가지 와인은 2002년 수확 후 2010년까지 평균

이 경매에서 로마네 콩티는 경매가 784만원부터 시작해 최종 1300만원에

493%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연 수익률도 평균 70%나 된다. 주식이나 펀드, 어떤

낙찰됐다. 국내에서는 이벤트 경매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오는 10월에는 ‘대전

금융 상품을 뒤져도 연 수익률이 70%나 되는 상품은 없다. 그렇기에 유럽의 많은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 와인경매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이나 채권 대신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vol.41 2012. 09

국내 펀드는 ‘도이치DWS와인그로스실물 펀드’, ‘그레이트 빈티지 와인펀드’가


health guide

항문 질환의 모든 것

숨기고 싶은, 숨길 수 없는 고통

아프다고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는 부끄러운 질환이 항문 관련 질환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한국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 항문 관련 질환이다. 치질은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치핵, 치루, 치열 등 질환의 종류가 나뉜다. 쉽게 말해 항문 안팎의 질환을 통칭할 때 사용하는 병명이 치질이다. 한편 좁은 의미의 치질은 치핵을 의미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치질은 치핵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기 껄끄러운 질환이 있다. 치질, 치루, 치열, 치핵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 주요 수술통계’에 따르면

등 각종 항문 질환이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이런 항문 질환은 각기 다른

치핵 수술 건수만 25만1828건. 우리나라 국민이 자주 받은 전체 수술 2위에

고통을 수반한다. 발병 원인 및 상태, 치료법을 종류별로 살펴본다.

올랐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그중 40대와 50대가 수술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다음으로 이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핵과 치열, 치루를 포함한 전체 항문 질환이 한해 약 27만여 건(2010년 기준)이나 된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국민의

글 김지연 프리랜서 기자

60~70%가 치질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그 부위가 항문이라는 이유로 부끄러워 치료를 기피하거나 ‘치질로는 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등한시해왔다는 것이다. 수치로만 따져도 항문 질환은 거의 국민 질환이라고 일컬을 만한 수준이다.

감수 대명의원

34


35 좋은 습관

vol.41 2012. 09

치질 질환 개선을 위한 좋은 습관 VS 나쁜 습관

흥국화재 (무)행복한 파워라이프보험

Good

물과 채소, 과일 충분히 섭취하기

고객 생활방식 및 위험관리 수준에 따라 담보 선택

금연, 절주, 싱겁게 먹기

실손의료, 암 진단, 질병 사망, 상해・질병 후유장애 등

배변 시간 10분 넘기지 않고 잔변감이 있더라도 깨끗이 씻고 잠시 후 다시 화장실을 가기

앉아있을 때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항문을 조여주는 케겔운동하기

좌욕 자주하기

나쁜 습관 ●

물은 적게 먹고, 고기 혹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하기

흡연, 과음, 맵고 짠 음식 섭취하기

책이나 잡지를 읽으며 배변 시간 10분 이상 넘기고 무리하게 힘주기

오래 서 있거나 찬 곳에 오래 앉아 있기

항문 청결 신경 쓰지 않기

02

2.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활동기 집중 보장 ●

Bad

01

1. 157종의 담보 중 자유롭게 선택 가입할 수 있는 종합보장보험

왕성한 경제활동기에 질병 사망, 상해, 암진단 등 복층설계 가능

3. 암을 포함한 중증질병에 대한 보장 강화, 두 번째 발생하는 암에 대한 추가 보장

03

문의 고객만족센터 1688-1688

치핵, 치루, 치열, 각기 어떻게 다른 병일까?

치질 질환 예방과 대처법

그렇다면 항문 질환의 한 종류인 치핵, 치루, 치열은 각기 어떻게 다른 것일까?

치질 전반의 질환을 예방하고 질환에 대처하려면 생활습관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

먼저 치핵은 항문 밖으로 혈관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오래 앉아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한다.

있거나 서서 일하면 항문에 압력이 가해져 치핵이 생기게 된다. 자극성 강한

또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변비를 없애야

음식과 잦은 음주, 찬 음식도 치핵을 야기한다. 또 잘못된 배변 습관도 원인이 된다.

한다. 배변은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 보통은 아침식사

화장실에 오래 앉아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는 사람은 치핵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후 화장실에 가는 것이 좋은데, 그렇다고 꼭 아침식사 후 화장실에 가야 하는 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더불어 서구화된 식생활로 섬유질

아니다. 변의가 있을 땐 참지 말고 볼일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변기에 오래

섭취가 감소하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늘어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과로나

앉아 있으면 항문에 부담을 주는데 가능한 빠른 시간, 대략 10분 내외로 일을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치핵 발병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마무리해야 한다. 치질 환자 중에는 배변을 하고 난 뒤에도 배 속에 무언가 들어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서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치열이 생기는 이유는 딱딱한

있는 것 같은 잔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데 이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변에 의해 항문이 손상을 입거나 내괄약근의 압력 증가로 발병하는 것이다. 특히

좋다. 잔변을 완전히 배출하려고 계속 쪼그려 앉아 오랫동안 항문에 힘을 주면

젊은 여성들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변비에 걸려 이 질환에 자주 노출되는 것으로

항문에 부담을 주어 혈액이 뭉쳐 고이는 울혈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려져 있다. 또 임신한 여성들도 치열에 걸리기 쉽다. 임신 중에는 난소에서

배변 후 항문 청결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무척 중요한 사항이다. 배변 후 보통

황체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장운동을 저하시켜 변비를 유발한다. 또

휴지로 청결 처리를 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항문 주위에 변을 문지르는 꼴이 될 수

술을 자주 마시는 남성도 치열 발병 확률이 높다.

있다. 가능하면 비데를 사용하거나 배변 후 샤워기를 이용해 청결에 신경을 쓰는

마지막으로 <무한도전>의 노홍철이 이 병으로 고생했다고 해서 화제가

것이 좋다. 치질 환자들에겐 좌욕이 특히 좋다. 부어 있는 항문 점막을 진정시키는

됐던 질병이 치루다. 치루는 항문 주위가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데 효과가 있는데,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 하루 3~4회 시행하면

밖으로 새는 질환이다. 분변, 이물질 등에 의해 항문샘이 막혀 염증이 시작되고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생활습관의 변화로 치유가 되지 않을 정도의 치질

내외 괄약근 사이로 고름을 형성하게 된다. 치루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이

질환이라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81%, 여성이 19%다. 이처럼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치질 1~2기 정도라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발생 초기에는 경구용 약,

항문샘이 깊고 괄약근이 튼튼한 항문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다. 항문샘이 깊은

연고나 좌약 등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의사의 처방에 따라 맞는 약을 사용하고,

사람은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항문을 씻어도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항문 건강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면 된다. 그러나 3기 이상으로 진행된

있기 쉬워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다. 또 잦은 음주와 과음은 설사로 이어져 항문샘

경우에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에

입구에 오물이 모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면역력마저 떨어뜨리기 때문에 항문샘에

따라 약물치료부터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진행되는데, 3기 이상은 수술이 가장

염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효과적이고, 수술 후 재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


Must 8

영화

영화

늑대아이

본 레거시

감독 호소다 마모루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 오오사와 타카오

출연 제레미 레너, 에드워드 노튼, 레이첼 와이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21세기 최고의 스파이 영화는 역시 ‘제이슨 본’

등 아이와 어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리즈. 맷 데이먼의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성도

3부작은 막을 내렸지만, 배우와 감독을 바꿔 새로운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각양각색의 문화

옛말. 이제는 호소다 마모루를 주목하자. <시간을

‘본’ 시리즈가 시작된다. 제이슨 본 때문에 극비

아이템들. 이 중 어떤 것을 즐겨야 풍요로운

달리는 소녀> <섬머 워즈>의 호소다 마모루가 연출한

프로그램 트레드스톤이 노출되자 CIA는 관계자들을

문화생활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영화와

<늑대 아이>는 늑대인간과 사랑에 빠진 평범한

모두 제거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 트레드스톤의

여대생이 남매를 낳고, ‘약간’ 특별한 아이들을

최정예 요원인 애론 크로스는, 트레드스톤의 모든

키워가는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을

정보를 알고 있는 연구원 마르타와 함께 반격에

키우는 싱글맘의 애환, 다른 아이들과 약간 다르게

나선다. 거대한 조직에 맞서는 특수요원의 활약,

태어난 남매의 다사다난한 성장 과정, 부모와 자식의

사실적이면서 화끈한 액션, 최악의 상황에서 만난

애틋함과 사랑이 풍성하게 담긴 걸작이다.

남녀의 사랑 등 본 3부작의 모든 것이 재현된다.

음악

바닷마을 다이어리

실내악 외출

작가 요시다 아키미

가수 가을방학, 김재훈

출판사 애니북스

음반사 루오바팩토리

오래전 순정만화를 좀 보았다면 <길상천녀> <러버스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출신 싱어 계피와 기타리스트

키스> <바나나 피쉬> 등을 기억할 것이다. 섬세하고

정바비가 만나 ‘가을방학’이 되었다. 2010년

미묘한 심리묘사로 수많은 여성 독자를 사로잡았던

발표한 첫 앨범은 잔잔한 포크 선율에 감성을

요시다 아키미의 최신작이 나왔다. <바닷마을

적시는 노랫말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소박하고

다이어리>는 조용한 바닷가 마을인 가마쿠라에서

간결한 느낌의 곡들로 봄과 가을에 열리는 다양한

살아가는 4자매의 이야기다. 오래전 집을 나간

페스티벌에 초대되었던 그들. <실내악 외출>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찾아간 시골 마을에서 데리고

앨범은 여기에 프로젝트 앙상블 ‘티미르호’

온 막내동생과 함께 살게 된 세 명의 언니. 각자 다른

김재훈의 클래식한 선율을 덧입혀 완전히 새로운

개성과 책임 그리고 감정이 만들어내는, 소소하지만

곡으로 재탄생시킨 음반이다. 드럼과 베이스가

절실하고도 중요한 '다이어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닌, 오보에와 피아노 선율이 아름답게 울린다.

보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만화다.

가을방학의 노래는 여전히 따스하다.

음악, 책, 공연계를 주름잡는 감식안 높은 문화 사냥꾼이 9월에 꼭 챙겨봐야 할 문화 아이템을 선정했다. 새로운 ‘본 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는 <본 레거시>와 노르웨이 작가 안네 홀트의 히트작 <데드 조커> 등, 이달의 문화상품을 소개한다. 글 김봉석 <한겨레신문> 기자, 영화주간지 <씨네21> 기자 등을 거쳐 현재 대중문화평론가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글 임지희 출판 전문지 <스쿱>, 컬처 매거진 <브뤼트> 기자를 거쳐 현재 공연 및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36


37

데드 조커 작가 안네 홀트 출판사 펄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노우맨> 등 북구 범죄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법무장관을 지낸 노르웨이 작가 안네 홀트의 <데드 조커>는 필독할 만하다. 안네 홀트는 아름다운 레즈비언 형사 안네 빌헬름센이 활약하는 총 2권의 <데드 조커> 시리즈로 500만 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데드 조커>는 검사 할보르스루드가 사무라이 검으로 아내의 목을 잘랐다고 의심받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살해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고, 안네는 첫사랑이었던 연인이 암으로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비극을 겪는다.

음악

공연

전시

The Midsummer Station

Keane 내한공연

The Great of Pop Art

가수 Owl City

일시 9월 24일 오후 8시

일시 10월 3일까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장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장소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한창 기승을 부리던 더위는 물러갔지만,

올해로 데뷔 15년째를 맞는 영국의 얼터너티브

팝아트. 자본주의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상큼함, 싱그러움,

록밴드 ‘킨’이 한국을 방문한다.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현대 산업사회의 면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에

달콤함 같은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아울 시티’의

<Strangeland> 발매 기념 월드투어를 위해 한국을

수용한 1950~60년대 영국과 미국 현대미술의

새 앨범 <The Midsummer Station>은

찾게 된 것. 데뷔할 때는 3인조로, 드럼이 없는 특이한

한 경향. 이런 설명보다 팝아트 하면 ‘앤디 워홀’이나

수식어만큼이나 상큼 발랄한 음악으로 가득

밴드 구성과 건반을 앞세운 서정적인 록 사운드로

‘키스 해링’이라는 이름이 훨씬 친숙할 것이다.

채워져 있다. 아울 시티의 브레인 아담 영은 애초

주목받았으나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드럼주자를

이제껏 많은 전시에서 이들의 작품을 만날 수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우울과 불면증을 이겨내기

새로 영입해 4인조 밴드로 거듭났다. 한결 풍성해진

있었지만 팝아트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대표

위해서였다고 한다. 개인적인 기분 전환을 위해

사운드를 들려줄 킨의 첫 번째 내한공연인 만큼 기존

작품들을 한 번에 만날 기회는 드물었다. 대중문화와

만든 곡들이 듣는 이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신곡이 어우러진 무대가 될

예술 사이의 이분법적 구분을 뛰어넘는 미적

11월 내한공연 소식도 있으니 노래도 듣고

듯하다.

이미지의 총집합을 만날 수 있다.

공연도 관람해보자.

문의 02-3141-3488

문의 02-3707-2890

vol.41 2012. 09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핑크스파이더스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 미국 출신 외국인 선수 휘트니 도스티 영입

NEWS 흥국생명

사망보장과 노후를 하나의 상품으로 준비할 수 있는 ‘(무)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2’ 출시

흥국생명 여자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2012~2013 시즌을 대비해 미국 출신 선수 휘트니 도스티(Whitney Jenay Dosty·24세)를 영입했다. 휘트니 도스티는 2010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을 졸업한 뒤 푸에르토리코와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미국 청소년 대표와 국가대표팀 상비군을 거쳤다. 194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높은 공격 타점과 파워, 블로킹 능력 등이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휘트니 도스티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 팀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티브로드

친환경 재생용지 요금납부 고지서 도입 매년 나무 3000 그루 보호 사망보장과 노후를 한번에 무배당

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2

흥국생명은 새로운 특약을 추가해 더욱 강력해진 (무)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 U2를 출시했다. (무)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U2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케이블TV 방송사 티브로드가 업계 최초로 환경보호를 위해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무)프리미엄평생보장보험에 보장플러스연금전환특약, 소득보장연금서비스

요금납부 고지서에 친환경 재생용지를 사용한다. 티브로드는 8월부터 재생용지

특약을 신규 부가해 연금과 동시에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38

고지서를 전체 고객에게 발송하고 있다. 재생용지 고지서는 주소 기재 부분에

보장플러스연금전환특약은 연금을 선택할 경우 사망보장이 없어지지 않고 가입

비닐을 부착하던 방식을 탈피해 분리수거에도 편리함을 준다. 티브로드에서

금액에서 사망시점까지 받았던 연금액을 뺀 나머지를 사망보험금으로 받을 수

사용하는 재생지 고지서는 천연펄프 대신 폐지 등 재생 원료를 60% 이상 배합한

있게 했다. 또한 소득보장연금서비스특약을 추가해 사망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자원 재활용 인쇄용지로, 지난 3일 우수한 자원 재활용 제품에 대해 정부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사망보험금을 고객이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GR(Good Recycled) 인증’도 획득했다. 재생용지를 도입하면 1년에

0~100% 중 일시금 받는 비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율에 해당한 사망보험금을

약 3000그루의 나무, 4200t의 물, 63만kw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이는 257t의

받은 후에는 남은 금액을 원하는 기간 분할 수령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CO2)를 줄이고, 약 1523ha 의 산림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39 vol.41 2012. 09

editor's story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토크 <특별기자회견>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진한 여운을 준 가족의 탄생

케이블TV E채널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국내 최초 기자 집단 버라이어티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다고들 합니다. 해질

토크쇼 <특별기자회견>을 방송한다. 탁재훈과 남희석은 공동MC를 맡아

무렵이면 한껏 무거워진 어깨를 하고 역시나 힘든 하루였다고 푸념하곤

15년 만에 다시 콤비로 뭉쳤다.

합니다. TV에선 종종 각종 봉사활동에 열심인 연예인들 소식이 소개되며 다

용감한 토크쇼 <특별기자회견>에서는 실제 현업에서 근무하는 연예, 스포츠,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기자 14명이 한때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부터 미처 몰랐던 유명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대한민국 기자들이 겪은 다양한 사건 사고의 요절복통 취재담까지 모두 공개한다. 그간 꽁꽁 숨겨진 기자들의 미공개 리얼 취재 파일이 낱낱이 밝혀질 예정이다.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하는데, 나에게 삶은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9월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흥국가족들이 보육원 아이들을 만나기로 한 날도 그러했습니다. 피곤한데 꼭 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남 후, 뻔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탁재훈과 남희석은 각각 탁재훈일보와 남희석일보의 본부장으로 14인의 기자와

밝고 따뜻한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저희가 위로받았고 힘을 얻었습니다.

함께 팀을 나눠 대결 구도를 펼친다.

그리고 깨달은 한 가지. 세상은, 삶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매회 기자들은 각각의 주제에 맞는 기사 아이템과 특종 이야기로 입담을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heungkuk spirit’ 칼럼에서 그 이야기를 ‘새로운

뽐낸다. 연예인 패널들의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활약을 한 기자 한 명에게는

가족의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했는데요. 가족이라고 섣불리 말하는 것이

‘오늘의 기자상’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순금으로 제작된 황금 펜을 수여한다.

참 조심스럽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탁재훈은 첫 녹화를 마치고 “남희석 씨와 둘만 호흡 맞추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워낙 절친한 사이고 (서로의)

뜻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9월 무더위도 한풀 기세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토크쇼가 될 것 같다”고

날씨만큼이나 뜨겁고 치열했던 여름을 지나서인지 몸과 마음의 휴식이

소감을 밝혔다.

간절해집니다. <흥美zine>은 여러분이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휴식처

남희석 역시 “탁재훈씨와 15년만의 재회라는 점부터 이 프로그램과의 인연이 깊다고 생각했다”면서 “첫 녹화 때부터 입담들이 만만치 않았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고객 여러분의 곁에서 감동을 드리는 <흥美zine>이 되겠습니다. 9월에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세요!

각계 분야의 많은 기자님들과의 활약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글 편집부

제27화 (무)흥국우리아이사랑보험Ⅲ 편

카툰 김세중 kimnuel@kimnuel.com

안 다치게 조심히 놀다 와. 차 조심하고, 낯선 사람 따라 가지 말고!

엄마, 밖에서 놀고 올게요~

아우, 우리 엄마는 맨날 똑 같은 소리야!!

앗! 근데 저 아이 엄마는 병원비를 돌려받는데!! 나는 왜 못 받는 거죠???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은 자녀들의 안전과 건강. 내과, 치과, 안과 등등 가야 할 병원도 많고, 감기부터 장염, 아토피, 비염 등등 조심해야 할 병도 많은데…

짠, 흥국맨에게 물어보세요!!

어린이보험을 가입하면 질병과 각종 사고, 재해를

헉…그걸 몰랐다니!!

종합 보장해드립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더 좋은 건 (무)흥국우리 아이사랑보험Ⅲ는 앞으로

무)흥국우리아이사랑보험Ⅲ는

최근 5년간 소아암 진료비가 152%나

또 재해골절, 화상, 유괴, 납치

폐렴, 장염, 아토피 등 어린이에게

증가한 것을 아시나요?

등의 어린이사고 보장까지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에 대해

암 진단비는 물론

보험료 인상이나 갱신이 전혀

통원비를 보장해요.

특약 가입해 암 입원,

없다는 거에요~

수술비도 보장합니다.

어린이보험! 우리 아이도 이제 안심할 수 있어요~^^

흥국생명 (무)흥국우리아이사랑보험Ⅲ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각종 질병과 사고, 재해를 종합 보장한다. 백혈병, 골수암 등의 암 진단비와 뇌출혈, 급성심근경생증, 말기신부전증 등의 3대질환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충치, 유치발치, 신경치료 등의 치과질환에 의한 통원비도 보장하며, 컴퓨터관련질환, 재해골절, 화상, 유괴·납치 등의 어린이 보장도 강화했다. 성인질환까지 보장해, 1종(종합보장형)과 2종(100세 만기)으로 설계 가능하다.

문의 | 고객만족센터 1588-2288 40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