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_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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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13/ 06/ vol.50

반짝반짝 흥국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FY2012 Heungkuk Star Awards


흥국생명 콜센터 1588-2288

목진옥・김성주・김지은 팀장

최은주 팀장・이현정 사원

이은경 실장

남승민・김수민 사원

행복을 배달합니다 콜센터는 흥국생명의 ‘얼굴’이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는 흥국생명 콜센터는 상담사 연결 기능을 복잡하게 숨겨놓지 않는다. 고객이 전화를 걸면 바로 상담사와 통화 할 수 있도록 연결 기능을 전면에 배치했다. 그래서인지 1월부터 5월 말까지 전화를 건 고객의 99.4%가 상담사와 무사히 상담을 마친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목표했던 응대율 9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고객의 접근성뿐 아니라 서비스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고객의 나이나 성별 등을 고려해 눈높이 상담을 하고,친절한 말투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덕분에 한국능률협회 인증 서비스 품질 지수(KSQI) 우수 콜센터로 2년 연속 선정되었다. 콜센터를 이끌고 있는 강희준 사업부장은 “조직 내부의 문제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콜센터 운영의 노하우”라고 귀띔한다. 상담사들이 먼저 행복하게 일해야 고객에게 행복이 잘 전달된다는 뜻이다. 행복한 직원들이 행복한 서비스를 배달하는 곳. 이것이 바로 흥국생명 콜센터가 추구하는 흥국생명의 비전이다.

오철・박미경 사원

조현정 사원

강희준 사업부장

유근영 팀장


흥국금융가족

문화

매거진

2013 06 vol.50

반짝반짝 흥국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FY2012 Heungkuk Star Awards

모두가 세상을 만개한 빛내고 봄꽃을 이끌어가는 보고자많은 나들이를 별이 있듯, 계획하는 흥국금융그룹에도 주말. 태광그룹 흥국을 빛내고 임직원들도 이끌어가는 이른 아침부터 별들이 있다. 외출을 철저한 서둘렀다. 4월 고객 20일 만족과 토요일. 최적의 국내외 보험 소외계층을 서비스로 최고의 돕고 공익활동을 업적을 올린 지향하는 흥국금융그룹 아름다운가게, 영업가족들을 굿윌스토어 포상하는 축제의 등과 특별한 자리. FY2012 바자회를 연도대상이 열었기 열린 때문이다. 부산으로 ‘태광그룹과 떠나보자.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에 참여한 이들의 꽃보다 아름다웠던 하루를 들여다보자.

Contents Contents 02 02

28 28

heungkuk heungkukfocus focus

heungkukVJ VJ heungkuk

태광그룹 FY2012사회공헌 흥국생명・ 선포식과 화재 연도대상 시상식 나눔 흥국을 바자회 빛낸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상을 비추는 따뜻한 빛이 되겠습니다

흥국화재 사내 야구단 토네이도 흥국가족의 낙농치즈 체험 치고, 던지고, 달리면서 자연 담은 치즈와 그라운드를피자를 누비다만들다 핸드메이드

08 08 culture theme

32 32

culture 페스티벌theme 전성시대

smart財財tech tech smart

아주 특별한대중 건축속으로 파고들다 페스티벌, 건축 예술의 시대가 온다

제로 금리 시대의 적금 활용법 마일리지 100% 활용법 찾아라! 고금리 현금보다 귀하고적금 알찬상품 보너스

12 12 culture artist

34 34

culture artist주관사 뉴벤처엔터테인먼트 울트라 코리아

healthguide guide health

건축가 하태석만드는 사람들 페스티벌을 건축과 예술 사이를 누비는 전방위 작가

스마트폰의 역습, 목 디스크 간헐적 단식 IF 어깨가진짜 아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하라 굶으면 건강해질까?

16 16 culture how to

36 36

culture how가이드 to 음악 페스티벌

must88 must

도심 올여름, 속 건축 어디로 예술가시겠습니까? 탐방

당신이이달에 이달에꼭 꼭챙겨야 챙겨야할 할문화 문화아이템 아이템 당신이 영화<위대한 <맨 오브 스틸> 外 영화 개츠비> 外

18 18 travel travel 강원도 경상남도 인제남해 곰배령 다랭이마을 천상의 인간의화원, 피땀으로 야생화 만들어진 천국 숭고한 땅

24 24 <흥美zine>을 <흥美zine>을스마트폰으로도 스마트폰으로도 보실수수있습니다. 있습니다. 보실 QR코드를스캔해 스캔해 1 1QR코드를 모바일사보에 사보에바로 바로접속 접속 모바일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2 스마트폰 웹 주소창에 모바일 사보 주소 모바일 사보 주소 (msabo.heungkuklife.co.kr)를 (msabo.heungkuklife.co.kr)를 입력해 접속 입력해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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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ju life& sunhwa plus 황금DNA: 개운하게 뚝딱 한국담가 현대미술 먹는 연속 기획전 세장아찌의 번째 이야기. 깊은 맛 니키 리 & 정연두展

38 38 news·editorial news·editorial 우리회사 회사소식과 소식과편집 편집후기 후기 우리 태광산업,‘따뜻한 그룹홈빛’을 아이들과 함께 ‘도시농부’ 태광그룹, 지향하는 ‘미술캠프’ 등 문화체험 진행 外개최 外 사회공헌선포식 및 나눔바자회

40 40 cartoon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행복살이 행복살이 흥국금융가족의 흥국생명(무)행복한 (무)딴딴한약속 건강종신보험 흥국화재 인생 간병보험

월간 월간<흥美zine> <흥美zine>| |통권 통권49호 50호| |2013 2013MAY june 발행일 발행일 2013년 2013년 5월 6월 1일 3일 | 발행처 | 발행처 흥국금융가족 흥국금융가족 홍보실 홍보실| 발행인 | 발행인 변종윤 변종윤 || 담당 담당흥국화재 흥국화재윤초연 윤초연대리 대리02.2002.7225 02.2002.7225| 기획 | 기획 ・편집 ・편집 ・디자인 ・디자인오니트 오니트 (주) (주) 02.337.3690 02.337.3690 | 사진 | 사진 박정훈작업실 박정훈작업실 | 인쇄 | 인쇄 (주)신사고하이테크 (주)신사고하이테크 ◆◆ <흥美zine>은 <흥美zine>은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윤리 윤리강령과 강령과실천 실천요강을 요강을준수 준수 합니다. 합니다.◆◆<흥美zine>에 <흥美zine>에실린 실린사진과 사진과글은 글은저작권법에 저작권법에의하여 의하여보호를 보호를 받는 받는저작물이므로 저작물이므로무단 무단전재 전재및및복제를 복제를금합니다. 금합니다. ◆◆ <흥美zine>에 <흥美zine>에실실 린린사진과 사진과글, 글,기타 기타자료를 자료를사용하실 사용하실경우에는 경우에는본지의 본지의허락을 허락을받아야 받아야합합 니다. 니다. ◆◆ <흥美zine>과 <흥美zine>과관련하여 관련하여문의 문의사항이 사항이있으신 있으신분은 분은상기 상기연락처 연락처 를를 통해 통해 연락 연락 바랍니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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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을 빛낸 별들이

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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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글 편집실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05 vol.50 2013. 06

세상을 빛내고 이끌어가는 많은 별이 있듯, 흥국금융그룹에도 흥국을 빛내고 이끌어가는 별들이 있다. 철저한 고객 만족과 최적의 보험 서비스로 최고의 업적을 올린 흥국금융그룹 영업가족들을 포상하는 축제의 자리. FY2012 연도대상이 열린 부산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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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달려온 당신에게 박수를

행사 시작 전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지난 5월 16일, 살랑거리는 바닷바람이 훈훈하게 느껴지는 부산 벡스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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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550여 명의 흥국가족들로 아침부터 떠들썩했다.

김용권 대표(사진 왼쪽)와 변종 윤 사장이 연도대상 시상식을 축하하며 사기를 흔들고 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곳곳에 마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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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마치 영화 축제라도 열린 듯한 착각마저 들게 했다.

딴딴하고 성실하게 한 해를 다져온 수상자들의 모습. ●●●●

포토존에서 동료들과 들뜬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멋지게 차려입은 흥국을 빛낸 별들의 잔치인 FY2012 연도대상은 태광그룹 심재혁 부회장, 흥국생명 변종윤 대표이사 사장, 흥국화재 김용권 대표이사 등

열심히 달려온 이들에게 진심이 담긴 꽃다발을 건넨다.

임원진이 각 사의 사기를 들고 입장하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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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성과를 언급하며 “모두가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흥국금융그룹이 한

팝페라 트리오 B.O.S가 품격있는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무대에 오른 변종윤 사장은 지난해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올린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뜨거운 땀과 열정으로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강조하면서 “수상자 여러분 모두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오늘의 영광스러운 수상자 모두의 이야기가 2013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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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Champion “ 처음처럼 변함없이 고객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습니다.” 고순실 FC | 흥국생명 한라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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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심재혁 부회장은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딴딴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열정과 노고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하며 “앞으로도 회사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Super Champion

김용권 대표는 “영광스러운 오늘은 수상자들과 동료들이 백지장을 맞들 듯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여러분 발길이 닿는 곳, 깃발 꽂는 곳이 흥국의 옥토가 돼서 더욱 빛나는 미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서로 돕고 위로하는 친구처럼,

이어 열린 시상식은 TM, AM, 방카슈랑스, 인터넷, 법인 부문 등의

고객에게 더욱 진실한

전략채널과 FC 채널 신인・관리자 부문, 공로상과 특별상 부문, FC채널

친구가 되겠습니다.”

본상 부문, FC슈퍼챔피언 순으로 진행되었다.

양명화 FC | 흥국화재 해남지점

연도대상에 초청되었다는 것은 곧 지난 한 해 땀과 노력으로 흥국금융그룹을 이끈 주인공이라는 증거였다. 축제 참석자인 동시에 수상자인 흥국가족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는 동시에, 다른 이들이 수상할 때는 자신과 같은 열정으로 달려온 동료를

Champion

격려하는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올해는 챔피언, 내년 목표는 슈퍼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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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석 FC | 흥국생명 목포지점

Champion “ 가야 할 곳이 있고, 일할 공간이 있고, 고객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경찬 FC | 흥국화재 해남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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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의 발전을 기원하며 한마음으로 건배를 제의했다.

수상자의 노하우와 가족들의 축하 영상을 보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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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의 업적을 축하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김용권 대표.

사랑을 담은 노래로 감동을 준 문재영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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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가수 박상민 씨의 열창이 현장을 더욱 뜨겁게 했다.

환송나온 임원진들로부터 감동의 장미꽃을 선물받는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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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기며 또 한 해를 다짐하다

FY2012연도대상시상식에서는2명의슈퍼챔피언과5명의챔피언이

시상식에 이어서 연도대상을 축하하는 Joy Concert가 시작되었다. 수상

탄생했다.인터넷부문의마혜영(흥국화재대구센터지점),TM 부문의

타이틀이 자랑스럽게 새겨진 새로운 명함을 교환하고, 케이크 커팅과

문재영(흥국생명임팩트지점),김연미(흥국화재서울지점),FC채널

흥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슈퍼챔피언의 건배 제의로 축제는 절정에 달했다. 정성스레마련된오찬이후는본격적인여흥의시간.코미디언

부문의정광석(흥국생명목포지점),이경찬(흥국화재해남지점)챔피언이 선정되었다.그리고FY2012 연도대상최고영예인슈퍼챔피언에는

이용식의재치있는사회로즐거운시간이펼쳐졌다.가수박상민과김혜연,

고순실(흥국생명한라지점)과양명화(흥국화재해남지점)FC가선정되었다.

록그룹부활의열정적인공연에행사장의열기는10대들의콘서트장을

다른해에비해유난히까다로운평가기준을적용한2012년

방불케했다.초청가수들이자신이간직한흥국금융그룹과의인연을

슈퍼챔피언은개인의업적뿐아니라조직,효율면에서빼어난성과를

소개하고,“최고의그룹,흥국금융그룹!”을외칠때수상자들은더큰소리로

이끌어낸팔방미인들이다.이중흥국화재의양명화FC는남편의권유로

화답했다.

보험인이되어첫슈퍼챔피언에올랐고,흥국생명의고순실FC는이번 슈퍼챔피언수상을포함해챔피언을3번수상하는저력을발휘했다. 영상을통해밝힌수상소감에서고순실FC는자신의성공비결에대해 “No pain, No gain. 고통없이는성과도없다.”꾸준한노력으로고객들에게

수상자들의장기자랑도색다른볼거리였다.특히TM 부문문재영 챔피언의프로급노래실력은부인을사랑하는마음을담고있어더욱큰 감동을주었다.FC 슈퍼챔피언에등극한고순실FC는감사의마음을담은 큰절과함께슈퍼챔피언급의입담으로즐거움을선사했다.

신뢰를얻을수있었다고말했다.또한그녀는“2013년은또다른나를만들어 내는신명나는해를만들어보려고한다”고다짐의말을남겼다. 흥국화재의양명화FC는자신의일이“다양한고객들과의만남속에서 인생을공부하며친구가되는재미와희열이있는직업”이라며“하루하루를

콘서트를신나게즐기는수상자들을뿌듯한표정으로바라보는사람들이 있었으니그들은바로두달 남짓이번시상식을준비한흥국생명・화재 TF팀원들.몇날며칠밤을새워가며최고의시상식을만들기위해동분서주한 직원들도그제야긴장이풀리는듯입가에잔잔한미소가번졌다.

재미있는일을하고,좋은생각을하며고객을만날수있는점에서자부심을 갖고있다”는소감을밝혔다.

모두가함께노래부르고,웃고즐기며어느덧맞이한피날레시간. 김용권대표의제의로“더큰빛으로빛나라.흥국!흥국!태광!”의구호를

이외에도1부시상식에는흥국가족의이야기를담은다양한영상이

제창하며축포가터지는가운데축제는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의공감을불러일으켰다.가족들의영상도이어졌다.“엄마가밝고

축제의시작이수상의기쁨과즐거움으로들떠있었다면,임원진

즐겁게일하며뒷바라지해줘서감사해요.”“엄마가자랑스럽고엄마만큼

모두가도열해장미꽃을나누어주며수상자들을일일이환송하는시간은

자랑스러운딸이될게요.”“지금의자리에오기까지얼마나많은노력을했는지

따뜻함과감동그자체였다.행복한축제를마치고집으로향하는수상자들.

알고있어요.”이처럼속내를알아주고“세상에서제일존경스럽고사랑한다”는

이들의발걸음하나하나는오늘의감동을간직하며,올해에도한층큰

자녀들의고백에열심히일해온지난시간이헛되지않았음을느끼게했다.

열정으로흥국을빛내는별이되겠다는다짐으로힘찼다.

Champion

Champion

“ 목표하는 생활,

“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실천하는 생활, 포기하지 않는 생활을

해내고야 말았을 때,

이어가겠습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김연미 TMR | 흥국화재 서울지점

문재영 TMR | 흥국생명 임팩트지점

Champion “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겠습니다.” 마혜영 ESR | 흥국화재 대구센터지점

vol.50 2013. 06

너와 나, 모두의 마음을 담은 감동의 사연들


culture theme

음악 페스티벌 전성시대

페스티벌, 대중 속으로

파고들다

올해 문화 캘린더는 유난히 음악 페스티벌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4월 26일 ‘메이드 인 전주 음악 페스티벌’ 로 시작된 축제는 10월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막을 내릴 때까지 매주 전국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그 사이 열리는 크고 작은 페스티벌만 해도 어림잡아 20여 개에 이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음악 페스티벌이 그만큼 대중화한 셈이다. 어쩌다가 한국이 페스티벌 공화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을까. 그 과거와 현재를 짚어본다.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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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진흙투성이가 된 옷차림, 비좁은 자리, 냄새 나는 화장실 그리고 흥청망청하는 사람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악 페스티벌은 음악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마니아들만 즐기는 불편한 축제의 이미지였다. 전통의 록 페스티벌로 꼽히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이나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남긴 이미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선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축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야외 페스티벌은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을 지향하고, 캠핑에 대한 부담 없이 도시에서 음악만 즐기는 페스티벌도 대폭 늘었다. 장르도 록을 넘어 재즈, 일렉트로닉 음악, 힙합, 댄스뮤직 등으로 다채롭게 확산되었다.

5월부터 8월까지 들끓는 축제 열기

올해 음악 페스티벌의 불씨는 일찌감치 타올랐다. 4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함께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메이드 인 전주’와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봄날의 소풍을 즐기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시작으로, 5월 17일 석가탄신일이 낀 황금연휴에 무려 4개의 페스티벌이 격돌했다. 데미안 라이스와 미카 등 팝스타를 초청한 ‘서울 재즈 페스티벌’, 캠핑형 축제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인디 뮤지션들의 축제 ‘그린플러그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중심으로 꾸린 ‘월드 DJ 페스티벌’이 모두 한 날짜에 맞붙었다. 5월 27일에는 홍대 앞 클럽 일대에서 ‘서울 라이브 뮤직 페스타’가 열렸다. 본격적인 전쟁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8월까지다. 지난해 시작된 ‘울트라 음악 페스티벌 코리아’가 더위를 피해 6월로 일정을 앞당긴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에는 굵직한 록 페스티벌이 포진해 있다. 특히 올해는 저작권 문제로 소송 중인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펜타포트와 함께 록 페스티벌의 양대 산맥이었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안산으로 부지를 옮기면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또 페스티벌의 성지였던 지산은 새로운 파트너 KBS미디어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외에도 최근 지산에 밀려 주춤하긴 했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맏형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로 꼽히는 일본 ‘서머소닉’과 라인업(출연 뮤지션 리스트)을 연계하는 새로운 국내 페스티벌 ‘슈퍼소닉’이 페스티벌 틈새시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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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페스티벌 하면 흔히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수많은 인파, 찌는 듯한


culture theme

관객들의 요구, 시장 가능성과 만나다

추세라고 분석한다. 그는 “미국에서도 2000년대 들어 공연이 늘어났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은 페스티벌의 성지로 굳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MP3가 음반을 대체하면서 음반 제작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불과 몇 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 한국 음악 페스티벌의 시발점은 1999년

가수들이 공연에 더 열중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공연 시장이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활성화됐다. 2002~2007년 사이 음악 산업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고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은 “우드스톡이나 글래스톤베리 같은 세계적인

한국에도 그 여파가 밀어닥친 것”이라고 설명한다.

페스티벌을 만들어보자”는 야심을 갖고 출발했으나 갑작스러운 폭우로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이 음악 시장의 개척지로 새롭게 떠올랐기

인해 좌절을 겪었다. 그 뒤 7년 만인 2006년 트라이포트가 ‘펜타포트 록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주로 태국, 대만,

페스티벌’로 다시 태어나면서 페스티벌 시장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에 집중돼 있었다. 글로벌 공연 에이전시가

트라이포트를 준비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열망, 잠재 수요의 확인이

몰려 있는 홍콩 또한 아시아 시장의 허브 역할을 했다. 그러나 기존 시장이

펜타포트라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후 2009년 지산 밸리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그동안 언어적 장벽 등을 이유로 고려 대상에서

록 페스티벌이 최대의 라인업을 갖추고 관객들을 끌어들이면서 음악

제외되었던 한국이 새롭게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페스티벌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전 세계 음악시장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음악 수준이 높다. ‘울트라 뮤직

이르렀지만, 그럼에도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신생 페스티벌이 계속

페스티벌 코리아’ 주관사인 (주)뉴벤처엔터테인먼트의 윤용섭 과장은

생겨나고 있다.

“싸이를 중심으로 한 K-POP 덕분에 한국이 전 세계에 많이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지금 한국에 음악 페스티벌이 이처럼 폭발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공연이 늘어나는 상황은 한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은 이런 상황이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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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도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흔쾌히 오고 싶어 한다”며 시장 상황의 변화를 설명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도 음악 페스티벌 팽창에 한몫했다. 음악을 잘


11 vol.50 2013. 06 ●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열창하는 인디 밴드의 모습. ●●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들. ●●● 록 페스티벌 공연장에는 캠핑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캠핑을 하며 페스티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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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재즈 연주자들.

몰라도, 출연하는 뮤지션을 잘 알지 못해도 사람들은 레저나 휴가 차원에서

뮤지션)에 달렸다”며 “헤드라이너 섭외는 자본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섭외

음악 페스티벌을 찾는다. 가서 먹고 마시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담당자의 네트워크가 없으면 밀려날 수밖에 없다. 평소 뮤지션들과 어떤 친분

충분히 즐겁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다. 관객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다.

관계를 유지해왔느냐가 페스티벌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한다.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주)모그인터렉티브의

따지고 보면 페스티벌이 늘어났다고 해서 관객들이 마냥 행복한

명수미 홍보 팀장은 “한국은 시장 규모에 비해 굉장히 빨리 페스티벌

것만은 아니다. 해외 뮤지션들은 여러 공연으로 분산되어 출연하는 반면,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관객들은 이제 웬만한 아티스트로 만족하지 않는다.

국내 뮤지션들은 겹치기 출연이 비일비재하다. 일각에서는 “개런티

여러 뮤지션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야 관심을 모을 수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쟁이 벌어지면서 티켓 가격만 올랐다”는 우려를 내비친다. 무엇보다

분석한다. 결국 음악 페스티벌의 홍수는 전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한국

음악 페스티벌은 사운드가 중요한데 급하게 기획되다보니 음향 시스템과

음악 시장의 팽창과 관객들의 요구가 만나 이뤄진 새로운 문화 현상이다.

무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신생 페스티벌의 경우, 스태프의 진행이 유연하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도 많다.

페스티벌 과열, 부작용은 없을까

여러가지문제점이제기되고있지만,지금한국의페스티벌은

페스티벌이 몰려 있는 여름, 음악 팬들은 광란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계무대에내놔도손색이없는수준으로진화하고있는것이사실이다.

기꺼이 지갑을 열 각오가 되어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지금, 고민은 더욱

초대되는뮤지션의수준뿐아니라관객의수준도나날이발전하고있다.음악

깊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록 마니아들에게 8월 첫째 주는 그야말로 ‘미친’

페스티벌을즐기는관객들은넘치는열정과에너지로축제를뜨겁게달군다.

일정이다.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부산 국제

그열기가고스란히뮤지션들에게전달되어국내페스티벌에한번이라도

록 페스티벌’등 세 개의 페스티벌이 겹쳐 있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최후의

참석한해외뮤지션들은그감동을잊지못하고또다시한국을찾는다.관객의

승자가 될 것인가? 대중음악평론가 차우진은 “승패는 결국 헤드라이너(메인

열정이국내음악페스티벌의수준을한단계끌어올리고있는셈이다.


culture artist

Festival Fever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주관사 뉴벤처엔터테인먼트 유진선 본부장 & 윤용섭 과장

페스티벌을 만드는 사람들 인기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는 (주)뉴벤처엔터테인먼트는 요즘 혼이 나갈 정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이하 ‘울트라 코리아’)가 6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외 정상급 DJ들과 함께할 일렉트로닉 음악 축제, 울트라 코리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년 중 가장 뜨거운 이틀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축제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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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섭 | 마니아들만 알고 있긴 하지만 전 세계 톱 DJ들이 6,7년 전부터 계속 내한 공연을 펼쳐왔다. 그런 뮤지션들이 무려 40여 팀이나 한자리에 모였다는 데 울트라 코리아의 의미가 있다. 또 그들이 관객과 호흡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내한했던 덥스텝(2000년대 초반 영국에서 생성되어 캐나다, 미국 등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 음악의 황제로 꼽히는 스크릴렉스가 “울트라 코리아는 내 인생 톱 5 공연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듯 울트라 코리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Q. 왜 일렉트로닉 음악인가? 이 장르의 시장 가능성을 본 것인가?

윤용섭 |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고 싶었다. 일렉트로닉 음악은 대체로 클럽에 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국내에서 하나의 음악 장르로 인정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런 장르가 있다는 것도 정통 일렉트로닉 음악을 들어서라기보다 최근 소녀시대나 f(x), 지드래곤 등이 음악적으로 녹여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알려진 것이다. 한국은 아이돌 음악이 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 수준이 굉장히 높다. 또 한국 관객들의 문화적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에 새로운 장르에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

㈜뉴벤처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3월 12일 설립. 뮤지컬, 발레, 연극,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하고 새로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개최된 울트라 코리아를 비롯해,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展>, 뮤지컬 <렌트>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 마지막 투어 공연, <내셔널 지오그래픽展> 외 다수다. 현재 서울, 도쿄, 보스턴, 마이애미에 지사를 두고 있다.

profile 유진선 본부장 울트라 코리아 주관사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에서 홍보 총괄을 맡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경영학과 전문사 졸업. 재미있는 공연과 전시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관객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중이다. 윤용섭 과장 울트라 코리아 주관사 프로덕션 본부에서 프로모션 및 아티스트 섭외 담당.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실무 중심의 공립대학교인 BCIT(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 졸업. 페스티벌,공연과함께할수있는다양한프로모션을개발하고 아티스트들과협력해새로운문화콘텐츠를만들어내고있다.

vol.50 2013. 06

Q. 지난해 개최된 울트라 코리아가 큰 성공을 거뒀다. 성공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culture artist

Q. 울트라 코리아는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 다른 페스티벌과

Q. 1회 때의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어떤 부분을 강화하고 보완할 계획인가?

차별된다. 도시의 어떤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나?

윤용섭 | 보다 개선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관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유진선 | 지방에서 개최되는 경우, 거리나 교통상의 문제로

있도록 노력 중이다. 작년에는 암표상이 기승을 부려 관객들의 불만이

부담스러워하는 관객이 많다. 캠핑을 좋아하는 이들도 많지만, 사실 음악만

많았는데, 올해는 엄청난 회의를 거친 끝에 부작용을 막기 위한 최상의

산뜻하게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캠핑은 번거로울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시스템을 준비했다.

도시에서 개최하면 공연이 끝난 후 깔끔하게 집으로 가서 편히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든

유진선 |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하루에 공연을 8시간 정도 하다보니

것은 도심형 축제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울트라 코리아는

관객들도 휴식이 필요하다. 그 시간에 먹을거리와 작은 쇼핑 거리 같은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열정적인 공연과 함께 명동처럼 젊은 층이 즐기는

볼거리를 제공해 이틀 동안 다방면의 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채우려 한다.

문화의 거리를 재현해 음악과 쉬는 공간을 함께 제공하려 한다. Q. 올해 라인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뮤지션을 꼽는다면? Q. 마이애미가 본고장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을 서울에서 개최하면서 가장

유진선 | 무엇보다 전 세계 DJ 랭킹 1위를 차지한 아민 반 뷰렌과 일본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최고의 인기 그룹 퍼퓸,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비치의

윤용섭 | 우선 페스티벌의 무대다. 울트라 코리아는 잠실 종합운동장

공연이 가장 기대된다. 일본의 전설적인 DJ 신이치 오사와, 1980년대

올림픽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그리고 서문 주차장에서 열리고, 무대는

세계적인 팝 스타였던 보이 조지의 DJ 공연도 놓칠 수 없다.

메인 스테이지, 칼 콕스 앤 프렌즈 아레나, 라이브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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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인 무대에서는 마이애미를 능가하는 규모와 특수효과, 조명 등

Q. 해외 관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이 있었나?

그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프로덕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유진선 | 일단 중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대부분의

자신한다. 테크노의 거장으로 불리는 칼 콕스 공연에선 마이애미 울트라

나라에 티켓을 오픈했다. 다양한 여행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해외 관광객

뮤직 페스티벌의 무대를 거의 그대로 가져온다. 예를 들어 LED 조명이

유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요즘 북한 문제 등 여러 이슈

위에서 떨어지는 듯한 효과나 관객들 쪽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거대

때문에 한국에 오길 망설이는 관객들이 있어 아쉽다. 전체적인 수량만 봤을

구조물을 우리 스타일로 발전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 무대에서는 일본

때는 지난해보다 티켓 판매가 잘되고 있지만, 해외 관객 비율이 작년보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인 퍼퓸, 한국의 윤도현 밴드 및 여러 뮤지션의 라이브

떨어질까봐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5월 내내 ‘울트라 프렌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그 무대를 보며 열광할 관객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투어’라고, 아시아 6개국 가장 핫한 클럽에서 한국 및 아시아 대표 DJ들의

떨린다.(웃음)

공연을 마련했다. 큰 홍보 효과가 있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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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코리아 2012 현장.

울트라 코리아 2012에서

흡사 미국 마이애미에 와 있는 듯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고의 환호를 받았던 DJ 칼 콕스의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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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이 무대에 올라 울트라 코리아 2012 무대를

세계적인 DJ 칼 콕스가 태극기를 흔들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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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vol.50 2013. 06

윤용섭 | 우리는 공연장을 대관해서 하는 일반 콘서트 이상의 것을

Q. 페스티벌은 관객에게 궁극적으로 어떤 것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나?

기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가 가지치기를 해서 다양한 공연과

유진선 | 무조건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파티, 마케팅, 이벤트 등과 엮이기도 한다. 우리 회사 직원은 20여 명에

우리는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보통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불과하지만, 실제로 이 페스티벌에 투입되는 인원은 마이애미 본사를

기간이 1년 정도 되는데, 그중 집중해서 일하는 기간은 6개월이다.

비롯해 500여 명에 달한다. 함께하는 기업만 해도 200여 곳이다.

특히 마지막 두 달 동안 낮에는 서울 시간으로 일하고 밤에는 마이애미 시간으로 일하다보니 혼이 나갈 정도다. 그러다가 행사 당일이 되어

Q. 요즘 뮤직 페스티벌이 과열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1회

10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들면 무서울 때도 있다.(웃음) 콘텐츠에 대한

때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돌이켜보건대, 뮤직 페스티벌이 꾸준히 생명력을

관객들의 충성도가 높다보니 거칠게 불평하기도 하고.

이어나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그럼에도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관객들이 신나고 감동적인 시간을

유진선 | 관객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많은 통계를

보내도록 만드는 것이다.

분석해서 전략을 세우기보다, 표본 그룹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다. 주변에서 “국내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국내 것만 고집한다고 애국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 라이선스를 잘 계약하면 오히려 아티스트들의 개런티를 낮추고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도 시스템 면에서 끊임없이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용섭 | 덧붙이자면, 우리가 좋으면 관객들도 좋아하지만 우리에게 어려운 콘텐츠는 아무리 전문가들이 인정해도 티켓 파워로 이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그동안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문화 예술, 특히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구해왔는데 새로운 콘텐츠라도 우리가 공부하다가 매력을 느끼면 대체로 그 느낌이 맞는다. 반면 ‘어렵지만 한번 해볼까’ 하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우리 회사의 거의 첫 작품인 보스턴 발레단 내한 공연은 약간 어렵고 전위적이었다. 신선하고 좋은 작품이었고 공연에 왔던 전문가들도 극찬했지만 일반 관객들의 티켓 구매욕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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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ow to

Festival Fever

01 레인보우 아일랜드

음악 페스티벌 가이드

기간 | 6월 7일~9일 장소 | 경기도 가평군 남이섬

올여름,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5월에 점화되기 시작한 음악 페스티벌의 열기는 여름에 절정으로 치닫는다. 일찌감치 기반을 잡은 록 페스티벌부터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신생 페스티벌까지,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일정, 장소, 라인업 체크는 필수. 여름 석 달 동안 펼쳐질 10가지 음악 축제의 세계로 안내한다.

글 신민경 문화 칼럼니스트

음악과 캠핑이 결합된 페스티벌.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남이섬은 평소 캠핑이 금지되어 있으나 이때만큼은 캠핑이 허용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섬을 가득 채우는 음악과 낭만의 세계에

므라즈에 이어 올해는 4인조 록 밴드 트래비스가

03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헤드라이너로 선정됐다. 국내 뮤지션은 넬,

기간 | 6월 14일~15일

클래지콰이, 정재형, 인디 음악계의 떠오르는 신성

장소 |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빠져볼 수 있다. 지난해 미국 인기 팝스타 제이슨

04 뮤즈 인 시티 페스티벌

박새별, 고고스타 등이 출연한다.

02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

기간 | 6월 15일 장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잔디마당

기간 | 6월 13일~16일 장소 |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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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거대한 클럽이 형성된다. 마이애미에서

‘지금껏 없었던 여성 뮤지션들의 음악 축제’라는

15년간 지속된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이 서울에

부제를 달고 태어난 신생 페스티벌. 이미 포화

서울 광장동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릴레이 음악 축제.

상륙한 것. 올해 2회째를 맞는 울트라 코리아는 전

상태인 국내 페스티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셉트를

4일간 어쿠스틱, 발라드,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세계 톱 DJ들을 대거 초청해 도심 한복판에서 열광의

내세우고 있다. 제목 그대로 라인업은 여성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브로콜리 너마저, 백지영,

축제를 마련한다. 세계 최고의 댄스 뮤직 잡지로

뮤지션들로만 꾸려졌다. 현재 확정된 라인업은

에일리, 델리스파이스, MC 스나이퍼 등 각 장르를

꼽히는 <디제이 매거진>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인기 록 스타 렌카, 보사노바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라인업을 채운다. 유니클로 악스

인기 1위를 차지한 아민 반 뷰렌이 헤드라이너로

풍의 재즈를 들려주는 리사 오노, 홍대 여신

야외 광장에 ‘스트로베리타운’을 조성해 점핑 포토,

초대되며, 스타 DJ 아비치, 칼 콕스를 비롯해

3인방으로 불리는 한희정, 요조, 타루, 싱어송라이터

에너지업 사이클링, 익스트림 훌라후프 등 관객들이

1980년대 명성을 떨치던 보이 조지, 일본 걸 그룹

윤하 등. 기존 여름 음악 페스티벌과 달리 단 하루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기회도 제공한다.

퍼퓸, 윤도현 밴드, 구준엽 등을 만날 수 있다.

동안의 특별한 콘서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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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지산 월드 록 페스티벌

07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기간 | 7월 26일~28일

기간 | 8월 2일~4일

기간 | 8월 2일~4일

장소 | 안산시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장소 | 경기도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장소 | 부산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국내 록 페스티벌의 대명사였던 지산 밸리가

주최 측은 바뀌었지만 경기도 이천 지산 리조트에서

수도권에서만 축제가 열리는 건 아니다. 부산

올해부터 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탁 트인 안산에

변함없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숲 속에 파묻혀

사상구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은 음악,

둥지를 틀었다. 안산 밸리의 장점은 역시나 막강한

음악을 즐기고 싶은 ‘지산 마니아’에게는 희소식.

사람, 자연을 즐기는 삼락(三樂)을 주제로 한다.

라인업. 세계적인 록스타 나인 인치 네일스, 큐어,

헤드라이너로는 4년 만에 내한하는 영국 록

해외 뮤지션으로는 핀란드 출신 헤비메탈 밴드

스크릴렉스 외에 2013년 그래미상 2관왕을 차지한

밴드 플라시보, 애시드 재즈 밴드 자미로콰이가

스트라토바리우스와 일본 밴드 쏘일 앤드 핌프

펀, 영국 록 밴드 포올즈, 뱀파이어 위크엔드 등이

확정되었다. 이외에도 미국 인디 밴드 디어후프,

세션이 확정됐다. 올해 벌써 14회째를 맞는 만큼

출연한다. 다양한 뮤지션이 포진한 만큼 뜻밖의

프렌치 팝 밴드 망소, 일본 록 밴드 기타 울프 등 록

숙련된 진행이 기대된다. 바다와 음악, 식도락의 도시

음악을 발견하는 수확도 누릴 수 있다.

장르에 충실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부산을 함께 즐기는 것도 필수.

08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09 슈퍼소닉 페스티벌

기간 | 8월 2일~4일

기간 | 8월 14일~15일

10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시티브레이크

장소 |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

장소 |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기간 | 8월 17일~18일 장소 |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지난해 시작된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일본의

올여름 음악 페스티벌은 현대카드 콘서트가

8월 초 페스티벌 경쟁에 뛰어든 펜타포트는

서머소닉과 연계해 라인업을 구성한다. 올여름

마무리한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비욘세, 스티비 원더,

흥행성보다 펜타포트만의 일관된 색깔을 밀고

슈퍼소닉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헤드라이너로

레이디 가가 등 정상급 뮤지션들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나가겠다는 각오다. 고참 음악 페스티벌인 만큼 록

선정된 조용필이다. 데뷔 45년 만에 처음 페스티벌

이번에는 30여 팀을 초청해 초대형 무대와 첨단 장비를

마니아들이 꾸준히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무대에 서는 ‘가왕(歌王)’ 조용필 덕분에 중장년층의

동원한 가운데 페스티벌을 펼친다.

전신인 트라이포트 개최지였던 송도로 장소를

관심이 뜨겁다. 이외에도 영국 밴드 펫 샵 보이즈와

아직 라인업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그동안의

옮긴다. LA 메탈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일렉트로닉 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 슈퍼스타 K로

노하우를 발휘해 레전드급 스타를 초청했을 것으로

스키드로와 미국 펑크 밴드 폴 아웃, 들국화, 윤도현

인기를 모은 딕펑스, 인디 음악계의 간판스타 10cm

예상된다. 메탈리카와 뮤즈가 섭외되었다는 소문이

밴드, 딕펑스 등이 송도를 뒤흔들 예정이다.

등이 출연한다.

들린다.

vol.50 2013. 06

05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


travel

남해도 주민들의 남다른 근면성을 보여주는 가천 다랭이마을의 계단식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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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vol.50 2013. 06

경상남도 남해 다랭이마을

인간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숭고한 땅 글・사진 양영훈 여행작가

남해도(南海島). 경상남도 남해군에 속하는 섬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남해도의 지세는 산과 바다가 서로 얼싸안은 형국이다. 산자락이 끝나는 데가 곧 바다이고, 파도 부서지는 바닷가에서 곧장 산비탈이 시작된다. 낮고 평평한 땅은 적은 대신, 구릉이나 가파른 비탈이 많다. 농토 대부분이 산비탈이나 골짜기 또는 바닷가 벼랑 위에 피땀으로 일궈놓은 다랭이논이다. 그래서 경상남도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풍광은 숭고하고 위대하다.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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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는흔히‘일점선도’(一點仙島)라불린다.‘신선이살

끝나고 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이면 소를 부려

1024번 지방도에서 바라본 사촌해변 전경.

정도로아름다운섬’이라는뜻이다.이섬을처음찾은것은30여

써레질(써레를 이용해 논바닥의 덩어리진 흙을 깨뜨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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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전의일이다.아마수학여행길에잠시들렀던것으로기억된다.

바닥을 편평하게 고르는 일)을 한 다음 사람 손으로 일일이

창선교 아래 지족해협의 죽방렴에 들어온 멸치를 뜰채로 퍼담는 광경.

하지만남해대교앞에서단체사진하나남긴것이외에는

모를 심는 광경을 지켜볼 수 있다. 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딱히떠오르는추억도,여행지도없다.그러다15년전쯤다시

농토조차 묵히는 데가 많은 요즘, 좁고 가파른 다랑이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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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를찾았다.초행이나다름없던그여행에서나는남해도의

오로지 소와 사람의 힘으로만 부쳐 먹는다는 것이 기적 같은

다랭마을까지 이어진 남해 바래길을 걷는 여행자들.

진면목을발견했다.우리나라어떤섬보다아름다운자연풍광뿐

일로 여겨진다. 이곳은 바닷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고깃배와

아니라그곳사람들의따뜻한인정과남다른근면성에매료되고

고기 잡는 어부가 없다는 점에서도 특이한 마을이다.

말았다.특히남해도사람들의강한생활력과타고난성실성은

가천 다랭이마을에는 암수바위와 밥무덤이라는

자칫현실에안주하거나나태해지려는나자신을채찍질하는

토속신앙 유물도 남아 있다. 그중 마을의 세 곳에 남아 있는

계기가되곤한다.

밥무덤은 매년 음력 10월 보름날마다 주민들이 제삿밥을

남해도주민들의근면성을상징하는것으로첫손에꼽히는것은

묻고 풍어와 풍작을 기원하는 곳이다. 다랭이마을은 영화나

남면홍현리가천마을의다랑이논이다.명승제15호로도지정된

TV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영화 <맨발의

다랑이논은설흘산(481 )에서부터45도경사로가파르게

기봉이>와 <인디안 썸머>, TV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도

흘러내린산비탈에작은돌로층층이축대를쌓아만들었다.

이 마을에서 촬영했다.

삿갓으로가려질만큼작은‘삿갓배미’부터수백평이넘는큰

농토를이루고있다.시루떡처럼포개지고,물결치듯구불거리는

숲과 바다, 마을이 어우러진 바래길

계단식논이이룬유장한곡선이볼수록장관이다.하지만

남해도에는 남해 사람들의 일상과 남해도의 아름다운

무엇보다인상적인것은주민들의놀라운끈기와부지런함이다.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바래길이 있다. 어머니가 소쿠리와

자연에순응하면서도불굴의의지로자연의한계를이겨낸이곳

호미를 챙겨 들고 바닷가로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러

사람들의노고와지혜에절로고개가숙여진다.

다니기도 하고, 아버지가 지게를 등에 지고 논밭과

것에이르기까지크고작은논이무려100층이상의계단식

바다로 일하러 다녔던 길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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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사람의 힘으로만 부쳐 먹는 농지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된 남해 바래길은 현재까지 총 10개

가천마을은 이제 ‘다랭이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

찾는 제1코스(다랭이지겟길)가 끝나고, 자연풍광이 가장

유명해졌다. 워낙 논이 작고 농로도 비좁은 이 마을에선

수려한 제2코스(앵강만다숲길)가 시작되는 곳이 바로 가천

지금도 소와 사람의 힘만으로 농사를 짓는다. 마늘 수확이

다랭이마을이다. 둘 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풍치

코스에 151.5㎞ 구간이 개설돼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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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바래길.

남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맛이 남다르다. ●●●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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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마음 편한 길이다. 길을 걷는 내내 숲과 바다, 마을이

금산 정상 아래에 자리 잡은 보리암의 관음보살상과 삼층석탑.

절묘하게 어우러져 지루함을 느낄 틈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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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을따라가며‘8’자형으로교차된다.그중처음부터

수 없다. 노도 뒤편으로 우뚝하게 솟은 금산은 상주면에

끝까지남해도의해안선을따라가는1024번지방도는

위치해 있으며, 어둑한 산길을 타고 산정에 올라서면 동해

남해안의대표적인해안드라이브코스중하나로꼽힌다.잿빛

바닷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해돋이가 장엄하고 화려하게

몽돌해변을품은선구마을,남해도에서가장운치좋고아늑한

펼쳐진다. 일출의 여운이 사그라진 뒤에는 다시 남해의 숱한

사촌해변,그리고가천다랭이마을도모두이지방도변에

섬이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금산 정상 아래 자리한 보리암은

위치한다.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초량도 유채밭에서 바라본 창선삼천포대교.

남해도의찻길은크게3개의국도와하나의지방도가

다랭이마을을 지나온 1024번 지방도는 앵강만을

남해도에서 하룻밤 이상 묵는다면, 금산 해돋이를 놓칠

금산남쪽의상주해변에서해안도로를타고10여

옆구리에 끼고 달린다. 앵무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릴 만큼

분달리면미조항에당도한다.미조항은남해도제일의

고요하고 잔잔한 앵강만에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구운몽>의

어항(漁港)이자미항(美港)이다.포구를에워싼산자락과바다의

작가인 서포 김만중(1637~1692)이 유배됐던 섬인 노도가

풍광도빼어난데다어항특유의활기와생명력이가득하다.

두둥실 떠 있다. 유배 기간 중 한글소설 <사씨남정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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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들

3번국도의남쪽시작점인미조항에서삼동면

수필집 <서포만필>을 집필한 김만중은 끝내 그 섬을

물건리까지는약14㎞의‘물미해안도로’가구불거린다.워낙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섬에는 김만중이 직접

굴곡이심해한시도긴장을놓을수없지만,차창밖에펼쳐지는

팠다고 전해지는 우물과 시신을 잠시 묻었던 허묘(墟墓),

바다의풍광과초전,항도,노구,대지포,은점,물건등의

초옥이 있던 터 등이 남아 있다.

갯마을풍경은그림처럼아름답다.특히삼동면물건리에는예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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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법

사천시

자가용 삼천포대교

남해고속도로 사천IC(3번 국도, 삼천포 방면)→ 창선삼천포대교→ 지족삼거리(우회전, 1024번 지방도)→ 무림사거리(좌회전, 상주 방 면)→ 신전삼거리(우회전)→ 가천 다랭이마을

제4코스

관음포 19번 국도

대중교통

제3코스

1024번 지방도

창선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남해행 시외버스가 1일 7회 운행. 4시간 20분 소요. 남해버스터미널(055-864-7101)에서

제2코스 77번 국도

다랭이마을행 군내버스가 1일 18회 운행한다.

남해군 창선교

숙박

77번 국도 남해 바래길코스 1024번 지방도

남해도

1024번 지방도

물건리

물건리방조어부림

가천 다랭이마을에는 느티나무길민박(055-863-2660), 바다전망

물미해안도로

좋은집(055-863-0979), 미정이네집(055-862-8557), 넓은바

호구산

변에도 빈센트펜션(010-3214-7487), 설흘산휴양촌(055-863앵강만 다숲길

사촌해변

다집(055-862-8747) 등을 비롯한 민박집이 많다. 다랭이마을 주

3번 국도

용문사

제1코스

0848), 소치펜션(055-863-5571) 등의 펜션이 즐비하다. 힐튼

금산

남해리조트(055-860-0100), 스포츠파크가족호텔(055-862-

상주리

선구리

선구마을

8811), 마린원더스호텔(055-862-8880) 등도 다랭이마을에서 자

77번 국도

미조항 몽돌해변 다랭이마을

동차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한다.

노도

맛집 다랭이마을에는 음식점이 없다. 근처 맛집으로는 남해군 남면의 남해자연맛집(멍게비빔밥·전복죽, 055-863-0863), 평산횟집(생선회, 055-863-1047), 남해찜나 라(해물찜, 055-863-5300), 주란식당(가정식백반, 055-8629828)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밖에 남해도에는 삼동면 물건리의 햇살 복집(마늘해물복찜, 055-867-1320), 미조면 미조리의 해사랑전 복마을(전복요리, 055-867-7571), 삼동면 지족리의 우리식당(멸 치쌈밥, 055-867-0074)과 달반늘장어구이(숯불장어구이, 055-

방파제등대와남해안일대에서가장아름답고울창한방풍림이

867-2970) 등의 맛집이 있다.

있다.‘물건리방조어부림’으로불리는이숲은보기드물정도로

주변 볼거리

큰나무빼곡한데다,바로앞에몽돌구르는소리가쉼없이

관음포

쏟아지는해변이있어잠시쉬어가기좋다.

1598년 11월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였던 노량해전 당시 충무공 이순

3번 국도를 따라 얼마쯤 달리면 남해도 본섬과

신 장군이 전사한 바다다. 그래서 ‘이락파’(李落波)라고도 불린다. 전사 직후 이곳 바닷가의 임시 빈소에 안치됐던 장군의 유해는 며칠 뒤 노량

창선도 사이에 가설된 창선교를 건너게 된다. 창선교 아래의

나루터 뒤의 언덕으로 옮겨졌다. 그곳에 여섯 달 동안 가매장되었다가

지족해협에는 수십 개의 죽방렴이 설치돼 있어 진풍경을

다시 고향인 충남 아산으로 이장되었다. 현재 관음포 바닷가에는 ‘첨망

연출한다. 죽방렴은 물살이 빠른 물목에 조류가 흐르는 쪽을 향해 부챗살 모양으로 나무 말뚝을 세워놓고 조류를 따라서

대’라는 누각과 ‘이락사’라는 사당이 들어서 있다. 사적 제232호. 주소 | 경남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산 125

들어온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함정어구(陷穽漁具, 고기가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도록 만든 그물)의 일종이다. 큰 고통 없이 잡힌 물고기는 맛이 좋아서 높은 값에 팔려나간다. 창선도를 가로질러온 3번 국도는 ‘교량 전시장’으로 불리는 창선삼천포대교에 들어선다. 형태와 구조가 각기 다른 4개의 다리로 이루어진 이 연륙교는 이제 남해군과 사천시의

용문사 앵강만 바다를 굽어보는 호구산(626 ) 중턱에 자리 잡은 고찰이다. 신라 애장왕 때(802년) 창건된 이래로 열두 명의 고승을 배출했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승병의 근거지였을 정도로 유서가 깊다. 건물들 은 별로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해묵은 듯한 품격과 고색창연한 멋이 묻어난다. 요란한 중창 불사보다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중건 에 더 심혈을 기울인 덕택이다. 불두화, 영산홍, 모란이 흐드러지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거대한 철골구조물인데도

핀 경내에 들어서면 절집을 에워싼 숲과 차밭에서 풍기는 자연의 향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자연 풍광과 썩 잘 어울린다. 특히

기가 코끝에 진동한다.

이곳의 밤 풍경은 현란하고 아름답다.

주소 |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소리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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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life plus

개운하게 뚝딱 담가 먹는

장아찌의 깊은 맛 소금, 간장, 식초, 고추장을 이용해 채소를 숙성, 발효시켜 먹는 음식인 장아찌는 한식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양 도우미다. 채소의 영양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한 그릇 보양식이 따로 없다. 입맛 돋우는 장아찌를 준비해 여름철 더위를 견뎌보자. 긴 숙성 시간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뚝딱 담가 먹는 속성 장아찌 레시피도 소개한다.

글 이해림 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박정훈 박정훈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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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및 스타일링 김상영, 강신혜 어시스턴트 조원희, 김예목 noda+, 02-3444-9634, www.nod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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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월령가> 등 조선시대 농민들의 일상을 담은 서적을 뒤져보면 여름은 채소가 흔해 예로부터 ‘장아찌 시즌’으로 꼽혔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장아찌는 여름에 담았다가 겨울에 먹는 반찬으로 인기를 모았다. 사시사철 푸릇한 채소가 넘쳐나는 요즘, 장아찌는 또 다른 모습으로 활약한다. 굳이 겨울까지 기다릴 것 없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효자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채소의 영양소를 그대로 담고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섬유질과 무기질,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을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숙성 시 유기산, 아미노산 성분이 생성되어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중요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장아찌는 소금, 간장, 식초, 고추장을 이용해 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보관해서 먹는 발효 음식이다. 소금으로 담근 장아찌는 재료 본연의 색이 살아나 뽀얀 빛깔이 보기 좋고, 간장이나 된장으로 담근 장아찌는 발효된 대두의 감칠맛이 살아 있어 입맛을 당긴다. 식초로 담근 장아찌는 신맛 덕분에 입맛이 돌고, 고추장으로 담근 장아찌는 고추장을 훑어내고 설탕과 참기름을 무쳐 먹으면 특유의 단맛이 또 입맛을 당긴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입맛을 돋우는 장아찌를 담가보자. 더덕, 죽순, 가지, 곰취 등 영양이 듬뿍 들어 있는 장아찌 레시피를 소개한다. 장아찌는 원래 시간이 만들어주는 음식.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랜 시간 묵히는 것만으로도 맛이 드는 지혜로운 음식이지만, 오래 기다리는 대신 며칠 만에 뚝딱 담가 아삭하게 먹을 수도 있다. 취향에 맞게 담가 먹는 장아찌는 여름 내내 든든한 밑반찬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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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장아찌 한 종지면 개운하게 입맛을 돋우는 여름 식사 한 끼가 완성된다.


life plus

더덕고추장장아찌 재료 | 더덕 4개, 고추장 1컵, 꿀 ½컵 ➊ 더덕은 껍질을 벗긴 뒤 먹기 좋게 어슷하게 썬다. ➋ 손질한 더덕은 고추장 ⅔분량을 함께 넣어 버무린 뒤 소독한

병에 담는다.

➌ 켜켜이 담은 더덕고추장 위에 남은 고추장을 한 번 더 얹은 뒤 분량의

꿀을 넣고 뚜껑을 덮어 밀폐하면 꿀의 비중으로 인해 고추장과 꿀이

아래로 흘러내린다. 고추장은 손질한 더덕의 무게와 동량으로 넣고,

꿀은 ½ 무게로 넣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➍ 서늘한 곳에 두어 열흘 정도 숙성시킨 뒤 먹는다. 속성 레시피 | 빨리 먹기를 원할 때에는 고추장과 꿀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더덕과 함께 무친 후 실온에서 하룻밤만 재운다.

나트륨 섭취가 과다할 수 있는 장아찌는 생수에 담가 짠맛을 우려내고 먹거나 다시마 육수를 우린 것에 혼합해 먹으면 감칠맛을 더하면서 염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Tip 기관지에 좋은 더덕 고유의 향이 강렬한 더덕은 한약재로 여겨질 만큼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호흡기를 건강하게 해주고 염증을 없애주며, 체내 유독성분을 배출해준다. 인삼과 같은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허한 몸을 보양하는 데 효능이 있다.

가지장아찌 재료 | 가지 2개(300g), 굵은 소금 약간 장아찌 물 | 소금 ¼컵, 식초 1컵, 설탕 1컵, 물 2컵 ➊ 가지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4등분한다. ➋ 손질한 가지는 굵은 소금을 쳐서 5~10분 절인 뒤 꺼내어

물기를 충분히 닦아 준비한다.

➌ 냄비에 장아찌 물 재료를 모두 담고 소금과 설탕이 충분히 녹을

정도로 한번 끓여 식힌다.

➍ 소독한 병에 손질한 가지를 넣고 장아찌 물을 부은 뒤 사나흘

냉장 보관해서 먹는다.

속성 레시피 | 가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 굵은 소금에 절인 후 식힌 장아찌 물을 붓고 실온에 하루 숙성시킨 뒤 하루 정도 더 냉장 보관하면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다. Tip 탈수증에 좋은 가지 가지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2배 이상 높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눈 건강에 좋다. 철분, 칼슘,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으며, 수분 함량이 94%나 되어 탈수증에 걸리기 쉬운 여름철에 먹으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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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장아찌 재료 | 곰취 100장(2묶음), 된장 4컵, 청양고추 10개 소금물 | 물 10컵(2L), 천일염 1컵 ➊ 곰취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낸 뒤 소금물에

살짝 절인다.

➋ 30분이 지나면 뒤집고 다시 30분이 지나면 소금물에서 건져 한 번만

흐르는 물에 헹궈 채반에 담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장아찌에 골마지(간장, 된장, 술, 김치 등

물기 많은 음식물의 겉면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흰색 막)가 끼거나

물이 생긴다.

➌ 양념이 잘 배이도록 청양고추 끝 쪽에 이쑤시개로 구멍을 낸다. ➍ 장아찌를 담을 빈 통 밑바닥에 된장을 깔고 곰취 2~3장을 겹쳐 넣고

다시 된장을 바르는 식으로 켜 켜이 담는다. 곰취 중간에 고추를

통으로 넣는다. 이때 10장 정도 겹친 뒤 반으로 접어놓으면 꺼내

먹기 편하다.

➎ 켜켜이 담은 곰취 맨 위에 된장을 꼭꼭 눌러 담아 밀폐하고

2~3개월에서 6개월간 묵힌 뒤 먹는다.

속성 레시피 | 빨리 먹을 것은 재료를 잘게 썰어 소금, 설탕, 물, 식초, 간장을 섞은 장아찌 물을 끓여 부은 후 한김 식혀 냉장보관하고 다음 날 볶은 된장에 무쳐뒀다가 2~3일 냉장보관한 뒤 먹는다. Tip 혈액순환에 좋은 곰취 산채의 여왕이라 불리는 곰취는 약초라 해도 손색이 없다. 기침과 천식, 가래를 잠재우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만성피로를 해소해준다.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A, 비타민C가 풍부하고 섬유질이 많아 신경계, 소화계, 비뇨기 계통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죽순장아찌 재료 | 죽순 2개 (800g) 장아찌 물 | 소금 ¼컵, 설탕 1컵, 물 2컵, 식초 1컵 ➊ 죽순은 딱딱한 밑동을 자른 뒤 껍질째 준비한다. ➋ 냄비에 물을 ⅓높이로 넣은 뒤, 죽순의 뿌리 부분을 아래로 해

세워 넣고 1시간가량 삶는다. 이렇게 하면 수증기가 자연스럽게

죽순 안으로 올라가 연한 윗부분이 무르지 않고 아삭하게 삶아진다.

➌ 장아찌 물 재료를 냄비에 붓고 팔팔 끓인 뒤 충분히 식힌다. ➍ 삶은 죽순은 껍질을 벗겨내고 저장용기에 담은 뒤 식힌 장아찌

국물을 부어 2~3일 후부터 먹는다.

속성 레시피 | 삶은 죽순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식힌 장아찌 물을 부어두면 다음 날부터 먹을 수 있다. Tip 원기 회복에 좋은 죽순 대나무의 모든 에너지가 응축된 죽순. 하늘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나가는 대나무처럼 죽순은 원기를 힘차게 회복해준다. 단백질, 비타민 B, 비타민C, 철분, 칼슘, 리놀렌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비만과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heungkuk VJ

도 토네이 야구단 내 재사 흥국화

치고, , 달리면서 다 고 비 지 누 던 를 드 운 그라 글 편집부

사진 조재무

구단 사내 야 재 화 도가 국 토네이 지만 흥 은 하 늘 , 화재 일 .오 는 흥국 은 토요 모였다 하 싶 에 일 고 드 되는 히 그라운 늦잠 자 구인이 는 열심 터 에 야 에 부 로 일 혈 의피 이열 다. 평 른 시간 일주일 영락없 는 날이 들은 이 면 리 원 으 열 회 도 갈아입 경기가 토네이 폼으로 단리그 니 융 유 금 를 위해 소속된 , 경기 만 지 자. 사우이 나러 가 만 을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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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타석 안타를 치고 싶어요. 이휘재 주임 | 흥국화재 상품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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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연습해서 언젠가는

경기 시작 전, 설렘의 시간

흥국화재 토네이도와 상대 팀 우리파이낸셜과의 경기 시작 시각은 9시 10분. 그러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운동장에는 한참 전부터 토네이도 선수들이 모여 몸을 풀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져 공을 주고받던 선수들이 수비 연습을 알리는 감독의 한마디에 일사불란하게 운동장 한쪽으로 모인다. 배트로 공을 날려 보내면, 한 사람씩 달려나와 공을 잡는다. “공을 정확하게 보고!” “자세 낮추고, 스텝 밟으면서!” “오~ 그대로 좋아. 나이스!” 감독과 간사로 흥국화재 토네이도를 이끌고 있는 김종혁 과장(장기보험팀)과 윤성필 차장(법무팀)은 경기 시작 전까지 선수들을 지도하기에 여념이 없다. 부족한 점이 보이면 지적해서 바로잡고, 안정적인 자세로 공을 잡는 선수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흥국화재 토네이도는 이름의 의미처럼 2004년 제1회 금융단야구리그 우승, 그다음 해에는 준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역사를 갖고 있다. 이후 토네이도의 돌풍은 잠시 잠잠해졌지만 지난해부터 신입회원을 대거 모집하기 시작했다. 현재 토네이도의 등록 회원은 40여 명. 활동 인원은 절반 정도인데 최근 가입한 20대 신입회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젊은 피로 채워진 토네이도는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야구하는 맛을 알게 된 선수들의 가슴도 열정으로 가득 찼다. 오늘은 3월부터 시작된 리그의 네 번째 경기 날. 신입회원인 김솔빈 사원(스피드보상팀)은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을 정도라고 말한다. 경기를 앞둔 긴장과 설렘은 3개월 차 신입회원이나 창단 멤버인 윤성필 차장이나 모두 똑같다. 선수들이 연습하는 사이 감독인 김종혁 과장은 선수의 특성과 컨디션을 고려해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제 이동합시다!” 시작 10분 전. 우리파이낸셜과의 경기가 열릴 그라운드로 향한다.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진 사나이들

심판의 신호로 양 팀 선수가 나란히 모였다. 경기 주의사항을 듣고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우리 선수들은 손을 하나로 모아 파이팅을 외쳤다. “흥국화재 토네이도! 딴!딴!” 경기는 토네이도의 공격으로 시작됐다. 상대 팀 투수의 공이 제법 좋다. 안타깝게도 1회 첫 타자는 출루하지 못했다.

경기 시작 전, 선배의 리드로 수비 연습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heungkuk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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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가 되라는 아들 응원에 힘을 냈어요. 황은철 FC팀장 | 흥국화재 서울중앙지점

“공이 정말 빨라. 타이밍을 잘 맞춰야겠어.” 타석에서 내려오며 전하는 첫 타자의 말에 2번 타자 이휘재 주임(상품개발팀)은 보통 때보다 배트도 빨라야겠다고 생각한다. 타석에 들어서서 공을 기다린다. 역시 빠른 공. 배트를 휘두르자 경쾌한 소리가 들렸다. 중전안타였다. 힘껏 내달려 2루까지 밟았다. 역시 야구의 매력에 빠져 동기들과 야구학원까지 다닌 보람이 있었다. 하지만 토네이도는 1회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홈베이스까지 달리는 찬스가 있었지만 아웃. 모두의 입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토네이도의 선발 투수는 서울중앙지점의 황은철 FC팀장. 아들만 셋인 황 팀장은 오늘 아침 집을 나서며 승리투수가 되라는 아들들의 응원을 받았다. 4년 만의 갑작스러운 등판에 승리투수까지 욕심내지는 않지만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던지는 모습이다. 뒤이어 다음 투수가 등판했다. 평소 구속이 시속 110㎞ 정도 된다는 계리팀 김현중 사원. 오늘 어깨가 썩 좋지 않다고 했지만 역시 팀의 에이스다. 시원하게 던지는 공이 일품이다. 3회에 등판한 김현중 사원은 좋은 공으로 타자들을 상대해 끝까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흥국화재 토네이도의 강점은 젊음 그리고 열정이다. 그라운드에 나간 선수들은 선수들대로 공을 쫓으며 역할에 충실했고. 덕아웃에 있는 선수들도 몸을 풀며 언제든 그라운드에 나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각자의 자리에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플레이하는 선수들을 보니 “야구는 직장 생활처럼 성실함이 기본인 스포츠”라던 말이 이해가 된다. 언제 올지 모르는 찬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쉬지 않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투자하는 젊은 열정이 있는가 하면 오랜 멤버들의 경험은 토네이도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이다. 경기 중 투수가 흔들릴 때는 감독이자 포수인 김종혁 과장이 다독이며 리드하고, 위기 순간 외야에서는 윤성필 차장이 “집중! 집중!”을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너나 할 것 없이 수고한 선수들, 좋은 플레이를 펼친 동료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는 파이팅을 외치며 한 팀임을 일깨웠다. 모두들 야구에 푹 빠져서 때 이른 여름 땡볕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던지고, 힘껏 치고, 뜨겁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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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의 공격 차례.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하나같다.

날아오는 공을 바라보는 타자의 몸짓에서 긴장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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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다지는 흥국화재 토네이도 선수들.

잠시 경기의 긴장을 풀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네이도 선수들.

야구가 있어 즐겁다. 흥국화재 토네이도!

딴!딴!

야구가 주는 즐거움, 플러스 알파를 잡다

드디어 경기가 끝났다.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뛴 서로를 격려한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경기 후 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옹기종기 식당에 모여 동료와 즐겁게 웃으며 오늘의 경기를 복기했다. 짜릿했던 순간도 있고 아쉬웠던 순간도 있지만 모두의 열정을 쏟았기에 기분은 상쾌하다. 잘하지는 못해도 야구가 정말 좋아서 모였다는 이 사나이들. “치고 달리다보면 업무에 집중할 동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특히 업무적으로 만나면 어려울 선후배 관계가 스스럼없어지고, 다른 업무 영역도 간접경험하게 돼서 시야가 넓어져요. 재미도 있지만 덤으로 얻는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요.” 토네이도를통해야구에눈뜨고,회사에서자신의자리를다지는후배들을보니 선배들은대견스럽다.열정적인후배들을통해선배들도새로운것을배우고,잠자고 있던열정을깨울수있어좋다. 흥국화재 토네이도는 올해를 재창단의 해로 잡았다. 더 많은 회원을 모으고, 실력을 차근차근 다져서 승패보다는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서 비회원인 직원들도 함께할 수 있는 야구 관람을 계획 중이다. 신입회원은 물론 토네이도를 응원할 서포터즈도 언제든 환영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야구를 함께 즐길 흥국화재 직원들은 토네이도의 문을 두드려보자. 즐거운 야구, 즐거운 동료들이 바로 그곳에 있다.


smart 財tech

제로 금리 시대의 적금 활용법

찾아라! 고금리 적금 상품

은행에 돈을 묻어두면 둘수록 손해를 보는 세상이 돼가고 있다. 예금 금리가 속수무책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국민은행이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국민슈퍼정기예금 금리를 3.05%에서 2.97%로 낮추고 우리은행도 16개 정기예금 금리를 일괄 0.1%포인트씩 낮추며 일반 시중은행에서 1년 기준 정기예금 이자율이 모두 3%대 아래로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에 이자소득세(15.4%)를 감안하면, 이자가 거의 없거나 마이너스인 셈이다.

사실상 제로 금리 시대.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 갈수록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금이 줄고 있다. 4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줄어들고 있다. 18년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이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잔고는 552조 3000억 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4조 2000억 원이 빠졌다. 그렇다고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금리는 날이 갈수록 낮아진다. 조금이라도

은행에서 무작정 돈을 뺄 수도 없다. 부동산이나 주식 등 다른 재테크 분야도

금리가 높으면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 잘 찾아보면 재형저축 외에도 고금리 적금 상품이 적지 않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부터 스마트폰 가입 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까지, 제로 금리 시대를 현명하게 견딜 수 있는 초 고금리 상품들을 모아본다.

불확실성이 가시질 않아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또 불경기일수록 현금성 자산이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은행 예금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틈새’를 찾는 게 현명하다. 실제 부지런히 손품(인터넷 클릭)을 팔다보면 상대적으로 고금리 예금을 찾을 수 있고, 자신에게 딱 맞는 맞춤형 예금을 만날 수도 있다.

글 이순혁 <한겨레 신문> 경제부 기자 hyuk@hani.co.kr

배려의 시대, 배려 금융 상품 쏟아져

우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 금융 상품’이 적잖다. 지난해 대선 이후 경제민주화와 복지, 배려 등이 강조되면서 금융권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호응해 소외계층 전용 고금리 상품을 다수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탈북자에게 최고 7%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KB국민행복적금’을 운용 중이다. 가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 여성, 한부모가족 지원 보호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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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 수급자이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 달 50만

등록하면 0.5%, 천주교 산하 사회공헌단체인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하면

원 범위 안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달 적립하는 정액적립식 또는 만기 한 달 전까지

0.5%의 가산금리(일부 기부 땐 0.3%)가 추가된다.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적립 금액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금리는

4.9%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기본이율 연 4.5%에 정액적립식은 연 3%포인트, 자유적립식은 연 2%포인트의

소외계층도 아니고, 딱히 이들을 돕는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도 고금리 상품을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중도해지가 많은 소외계층 특성을 감안해, 가입 6개월

찾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매직적금’은 신용카드 사용 실적과 연계해 최고

이상 경과 뒤 주택 임차, 출산, 입원, 입학 등의 사유로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6.5%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연 3.5%의 기본이율에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기본이율(연 4.5%)을 적용해준다.

최고 3%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다만, 우리은행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만

우리은행도 연 최고 7.5%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 희망드림 적금’을 판매 중이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본이율 4%에 만기 때 최고 3.5% 이자를 얹어준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계좌당 월 3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다.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결혼·출산·입학 등을 이유로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약정한 기본이율을 보장해준다. 기업은행은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주는 ‘신(新) 서민통장’을 판매 중이다.

사용해야 하고 결제계좌도 우리은행이어야 한다. 신한은행은 의무복무 중인 현역병과 의무전투경찰, 의무소방원, 경비교도대원, 산업기능요원 등 전환복무자와 공익근무요원을 위한 상품인 ‘신 나라사랑적금’을 운용 중이다. 월 1000원~10만원 내로 납입하면 1년 이상 연 4.4%, 1년 6개월 이상 연 4.5% 금리를 적용받는다. 군 급여이체와 신한은행 통장 보유 등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연 최고 5.5%의

기존 서민섬김통장을 리메이크한 상품인데, 최대 5000만 원 한도에서 3년까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2~24개월 사이에 만기일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어

연 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 급여이체(0.2%), 거치식예금·적립식예금 추가

전역일에 맞춰 자금을 쓸 수 있고, 월 5회까지 다른 은행 현금인출기 사용수수료가

가입(0.1%),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0.1%), 신용카드 100만~300만 원 이상

면제된다.

결제(각 0.1~0.3%), 자동이체(0.2%) 등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소외계층은 500만 원까지 연 4%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외환은행도 최고 연 7.0% 금리를 적용해주는 ‘KEB 1004나눔 적금’을 지난해

단기간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는 ‘스마트폰 적금’이 있다. 스마트폰 적금은 우대 금리뿐 아니라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 돈 모으는 재미를 찾아주기도 한다. 대표적인 적금이 국민은행 ‘SMART★폰 적금’이다. 이

연말 내놨다. 한 달 30만 원 이내 납입하고 만기를 채우면 3%의 우대금리를

적금은 6~12개월 사이 자유적립식으로,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연 2.2%, 3개월

추가로 지급해준다. 1년제는 최고 연 5.5%, 2년제는 최고 연 6%, 3년제는 최고

이상~6개월 미만 연 2.6%,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 연 3%, 12개월 이상 연

6.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외에 신한은행은 취약계층에게 4.5% 기본 이율에

3.4% 이율로 시중보다 조금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적금 가입 때 자동으로

1.5% 추가이율을 제공해주는 ‘새희망적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부산은행,

추천번호가 발급되는데, 다른 사람의 추천번호를 입력하거나 다른 사람이 나의

대구은행, 경남은행도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추천번호를 입력하면 각각 연 0.1% 우대 이율이 추가된다. 또 특정 항목의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금액이 출금계좌에서 적금계좌로 옮겨지는 아이콘 적립을

선행만 베풀어도 금리 혜택 팍팍

통해서도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매일 마시던 커피를 참았을 경우 커피

소외된 이들을 돕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도 있다. NH농협은행의 ‘하트

아이콘을 누르면, 출금계좌에서 5000원이 적금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인데, 10번

적금’이 대표적이다. 사회봉사활동, 사회기부, 헌혈 또는 장기기증 서약, 모범납세,

적립하면 연 0.1% 우대금리가, 20번 이상 적립하면 0.2%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국가·독립유공, 다자녀가구 세대주, 노부모 봉양 세대주 등의 요건이 충족되면

우리은행도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3% 한도에서 건당 0.5%의 가산금리를 적용해준다. 인체조직기증 희망서약을

운용 중인데, 3개월 3.1%, 6개월 3.25%, 12개월 3.4% 이율이 적용된다. 12개월

하고 가입해도 0.5%의 가산금리를 제공해준다.

가입 시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IBK기업은행의 ‘흔들어 적금’,

하나은행은 ‘바보의 나눔 적금’을 운용 중이다.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1년제 연 3.1%, 2년제 3.6%, 3년제 3.9%의 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장기기증희망자로

NH농협의 ‘꿈이룸 적금’, 우체국의 ‘스마트퍼즐 적금’ 등이 높은 금리와 더불어 돈 모으는 재미를 제공해준다.


health guide

스마트폰의 역습, 목디스크

어깨가 아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하라

직장 생활 8년 차인 김 차장은 요즘 어깨 결림 때문에 숙면조차 힘든 지경이다. 직장에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각종 사무를 보느라 바쁘고, 나머지 시간에는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인터넷 서핑과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느라 하루 종일 목을 뻣뻣하게 세우고 있었던 것이 화근인 듯했다. 현대인 누구나 겪는 통증이라 여기고 아픈 것을 참아가며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룬 게 벌써

최근 목 디스크 환자가 5년 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석 달째. 그러다 결국 어깨 통증이 극에 달해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사는 문제의

뉴스가 발표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의 증가 때문이다.

원인이 “어깨가 아닌 목 디스크”라고 말했다. 아픈 건 어깨인데 목 디스크는 웬

이른바 현대인의 질병이라 불리는 목 디스크는 컴퓨터를 포함해

말일까. 흔히 목 디스크라고 하면 목부터 허리로 이어지는 부위의 통증만 떠올리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목 디스크, 이 질환의 예방법 및 치료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김지연 프리랜서 에디터 감수 나누리 디스크 전문 병원 운동법 도움말ㆍ모델 윤택일 트레이너 (서현스포츠센터)

쉽지만 알고 보면 목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목부터 어깨, 팔, 다리까지 매우 다양하다. 더 나아가 목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과 손의 감각이 무뎌졌을 때에도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우습게 봤다 큰코다치는 목디스크

목 디스크 환자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 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20~30대 목 디스크 환자가 매년 5%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사이 전체 목 디스크 환자는 30% 이상 늘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목 디스크가 발생, 증가하는 연령층은 주로 20대 대학생이나 30대 직장인들이다.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람, 장기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사람이 목 디스크에 걸리기 쉽다. 이들은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와 등에 통증을 느끼고, 팔이 저리고 땅기는 증상, 또 팔이나 손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 등을 호소한다. 목 디스크는 자가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목 디스크로 의심되지 않는 어깨 통증, 두통, 어지러움, 가슴이나 옆구리 통증, 시각이나 청각 이상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파생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듯

목 디스크 예방하는 스트레칭 운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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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스트레칭

대각선 스트레칭

스트레칭의 기본은 올바른 자세와 호흡. 어깨 너비로 다리를 벌려 선채로 또는 등을 곧게 펴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시작합니다. 턱을 살짝 당기고 왼쪽 어깨에 오른 손을 올리고 코로 숨을 들여 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쉬면서 손을 올린 어깨방향으로 턱을 돌린다. 숨을 들여 마시며 다시 정면을 응시한다. (좌우 연속으로 10회씩)

오른쪽 팔을 올린다. 이때 오른쪽 어깨가 딸려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숨을 내쉬면서 왼손을 이용해 머리를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당긴다. 올렸던 오른팔을 목뒤로 접어서 내려주면 조금 더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좌우 연속으로 10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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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자가진단을 내리기 힘들기 때문에 목 디스크에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닳아 기능을 잃은 경우에는 수술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발병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를

자신의 신체에 나타난 미묘한 증상을 가볍게 여겨 오랜 기간 방치,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유념해야 할 부분은 목 디스크를 우습게 봤다 큰코다치기 쉽다는 점이다. 목뼈가 흔들리면 인체 균형도 흐트러지고 더 나아가 몸 전체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가 우선이다. 특히 장시간 목을 빼고 있거나 늘어뜨리는 자세를 피하고 꾸부정한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 건강을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이다. (하단 스트레칭 운동법 참조) 스트레칭 외에 주변 환경을 편리하게 바꿔주는 것도 유익하다. 컴퓨터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말초신경만 누르는 허리 디스크와 달리 중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르는 경우가 많아 심하면 걷기조차 불편할 수 있다. 또 치료를 잘못하거나

모니터를 일단 눈높이에 맞게 설치하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에 이롭다. 장시간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 전신 마비 같은 치명적인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러니 관련

컴퓨터로 작업할 경우 화면이 눈높이 보다 낮은 노트북보다 데스크톱 컴퓨터를

증상이 느껴질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 CT,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이용하는 게 좋다. 만일 노트북으로 꼭 작업을 해야 한다면 책을 몇 권 받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째, 책상에서 잠시 눈을 붙여야 한다면 꼭 목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자면

목 디스크, 90% 이상 수술 없이 치료 가능

목이 앞으로 꺾이면서 역C자로 변형되어 디스크에 심한 압력을 받게 된다. 목을

목 디스크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들 대부분은 디스크라고 하면 흔히

감싸는 목베개를 사용해 머리를 자연스럽게 의자 뒤에 기대고 자는 것이 목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디스크 환자의 90% 이상은 수술

무리를 주지 않는 최상의 방법이다. 셋째, 책 읽을 땐 독서대를 이용하는 게 좋다.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택한다. 비수술적 치료 중 대표적인 방법은 디스크

책상 위에 책을 올려두고 책을 보면 머리가 앞으로 내밀어져 목에 부담을 줄 뿐만

중화치료다. 디스크는 약 알칼리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이 산성화되면 신경을

아니라 척추가 심하게 긴장되어 목에 무리가 온다. 이럴 때 독서대를 이용하면

자극하는 물질이 다량 분포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디스크에 걸렸을

책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 효과적이다. 방치하면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목 디스크. 몸이 전체적으로 찌뿌둥하고

경우, 먼저 산성화된 디스크를 중화시키는 치료를 받는다. 산성화된 디스크 안에 약물을 직접 투입하는 치료다. 피부에 산성화가 일어날 경우 기능성 화장품을

신체 리듬이 원활하지 않다면 방심하지 말고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해 피부 관리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렇게 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현대인의 대표 질병으로 꼽히는 목 디스크는 조기에만 발견하면 물리치료 및

호전되지 않으면 마지막 치료법으로 수술을 택한다. 비수술적인 치료로 모든

운동으로 크게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히 목 건강에 좋은 스트레칭을

환자가 호전되면 좋겠지만 신경이 눌려 있거나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완전히

해준다면 매일매일 상쾌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하루 30분, 각각의 동작을 10회씩 3세트를 반복하면 목 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앞뒤 스트레칭

양손을 마주 댄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턱을 대고 팔꿈치를 천천히 들어올린다. 이때 손가락만으로 들어올리려 하거나 목을 과하게 뒤로 젖히면 안된다. 시선을 천천히 하늘로 향하며 고개를 들어 올린다. 다시 정면을 응시하면서 양손을 뒤통수에 대고 숨을 내쉬며 천천히 고개를 숙인다. (앞뒤 연속으로 10회씩)


Must 8

영화

영화

맨 오브 스틸

월드워 Z

감독 잭 스나이더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애덤스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레노스

1978년 개봉했던 <슈퍼맨>을 기억한다면 <맨 오브

요즘 ‘좀비’는소설,영화,드라마에서최고의인기를

스틸>을 다시 봐야 한다. <맨 오브 스틸>은 1978년

누리고있다.심지어좀비와사랑에빠지는

보았던 슈퍼맨의 탄생 신화를 재창조한 영화다.

<웜바디스>까지나왔다.<월드워Z>는좀비가

잘 생긴 얼굴, 강철 같은 몸을 지닌 슈퍼맨은 ‘어둠의

등장해서세계전체가아비규환에빠져드는‘세계

기사’ 배트맨에 비해 완벽한 모범생이다. 복잡다단한

전쟁’을그린블록버스터다.원작소설인<세계대전

21세기엔 다소 매력이 떨어지는 캐릭터지만, <다크

Z>는좀비와의전쟁이끝난후,전쟁양상과과정을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하고,

세밀하게기록해유엔에제출한보고서형식으로되어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했기 때문에 식상한

있다.흥미진진하면서도기발한형식이었지만,이

이야기를 반복하진 않을 것 같다. 21세기형 ‘모범’

소설을각색한영화<월드워Z>는전형적인할리우드

하루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각양각색의 문화

영웅으로 재탄생한 슈퍼맨은 <슈퍼맨2>에 나왔던

액션영화로전개된다.공포영화의좀비가잔인하고

아이템들. 이 중 어떤 것을 즐겨야 풍요로운

악당 조드 사령관과 대결한다.

징그러운존재였다면,액션영화의좀비는가장빠르고

문화생활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6월 13일 개봉.

두려움없이달려드는맹수처럼그려진다. 6월20일개봉.

글 김봉석 <한겨레신문> 기자, 영화주간지 <씨네21> 기자 등을 거쳐 현재 대중문화평론가 및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글 임지희 출판 전문지 <스쿱>, 컬처 매거진 <브뤼트> 기자를 거쳐 현재 공연 및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영화와 음악, 책, 공연계를 주름잡는 감식안 높은 문화 사냥꾼이 6월에 꼭 챙겨봐야 할 문화 아이템을 선정했다. 슈퍼맨의 탄생 신화를 다시 쓰는 <맨 오브 스틸>부터 가왕 조용필의 ‘헬로’ 전국 투어 콘서트까지, 이달에 꼭 즐겨야 할 문화상품을 소개한다.

공연

조용필 전국 투어 콘서트 ‘Hello(헬로)’ 일시 5월31일부터 6월30일까지 장소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 외

한번도떠난적이없는‘오빠가돌아왔다’.60대의 조용필이새앨범<헬로>를발표하자새로운도전을 보여준‘가왕’에게보내는찬사의목소리가연일 쏟아졌지만,이런찬사는사실잘못된것인지도 모른다.그는새로운도전이아니라매순간도전해왔기 때문이다.‘단발머리’나‘킬리만자로의표범’이시대의 트렌드만쫓는노래였다면지금까지회자되는명곡이 될수있었을까.이번전국투어콘서트는팬들과직접 소통하길원하는조용필이자신의음악적열정을모두 쏟아붓는멋진무대가될듯하다.서울을시작으로대전, 의정부,진주,대구를순회한다. 문의 | 02-541-7110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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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일상을 깨우는 바로 그 순간의 기록들

새로운 물결: 가구와 신진 디자이너들

저자 조던 매터

일시 6월 30일까지

출판사 시공아트

장소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

사진작가조던매터는개인홈페이지에무용수들의

제작되는과정을알고나면의자도책상도그저

포크뮤지션 시와는 오붓한 단독 공연 ‘시와 커피’를

사진을올렸다.그중비오는거리에서빨간우산을

네발달린가구로치부할수없다.장인의고집이,

반 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작은 카페에서 관객들과

들고가볍게공중으로뛰어오른빨간외투차림의여자

디자이너의철학이,발명가의번뜩임이그안에

가까이 앉아 커피 향을 맡으며 음악을 나누는 자리다.

사진이세계적인사진전문지<오늘의사진>블로그에

모두담겨있기때문이다.<새로운물결:가구와

이 연작 공연을 통해 에너지를 얻은 시와는 최근 미니

실리면서크게유명해졌다.이후조던매터는‘일상복을

신진디자이너들>전은가구제작을위한디자인

앨범 <시와, 커피>를 발표했다. 소소하고 건강한 삶을

입고춤추는무용수’라는콘셉트로사진을찍게되었고,

생산자들의치열한고민을흥미롭게풀어낸전시다.

지향하는 그녀답게 지구에 해를 끼치는 플라스틱

다른보조기구없이오로지신체만을이용해만들어낸

국내외주목받는젊은가구디자이너들의작업을

CD 대신 음원으로만 음악을 발표했다가 생분해

‘환상’같은사진에많은사람이열광했다.미국온라인

보여주고,영감을준레퍼런스가한눈에들어오도록

플라스틱이란 꿈의 소재를 접하고 그것으로 다시

도서쇼핑몰‘반스앤드노블’에서선정한2012년

전시를꾸몄다.싸고예쁘다는이유로인터넷

음반을 제작했다. 음반은 지구에 이롭고, 음악은

최고의책이기도한사진집<우리삶이춤이된다면>은

쇼핑몰에서고민없이구입한수납장이나의자의

마음에 이롭다. 시와의 목소리는 이번에도 편안한

Dreaming, Loving, Exploring 등7개의주제로멋진

‘오리지널’디자인을이전시에서만날수있다.

꿈처럼 귓가에 스민다.

사진들을보여준다.

월요일 휴관. 문의 | 02-720-5114

공연

레이시 이야기: 그림, 돈 그리고 음모

다닐로 레아 & 플라비오 볼트로 ‘Aria, Jazz and Church’

음악

시와, 커피 가수 시와 음반사 자체 제작

저자 스티브 마틴 출판사 홍시커뮤니케이션

일시 6월 13일 오후 8시 장소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유럽 재즈계의숨은보석인피아니스트다닐로레아와

미술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신부의

트럼펫주자플라비오볼트로가함께한국을찾는다.

아버지>로 유명한 배우이자 작가인 스티브 마틴은

2011년오페라아리아를재즈로재해석한<Opera>를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한데 <레이시 이야기>는

발표하며자라섬재즈페스티벌을 찾았던 두 사람은,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살려 드라마틱한 ‘미술 시장’의

프로젝트 활동이었기에 다시 만나기 어려웠다. 그런

속살을 담아낸 소설이다. 매력적인 아트 딜러

그들이 오직 한국과 일본 팬들만을 위해 다시 뭉쳤다.

레이시는 미술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일하다가 알

게다가 공연장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자

수 없는 이유로 해고된다. 레이시는 직장을 옮겨

소리의 울림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한성공회

미모와 지위를 이용해 승승장구하지만, 느닷없이

서울주교좌성당이다.은은한달빛이스테인드글라스에

FBI가 찾아오면서 위태로운 줄타기가 시작된다.

아롱지고,재즈리듬으로바뀐아리아선율이성당의

미술 경매시장의 내막은 물론 사회・경제적 상황까지

공기를뒤흔드는환상적인공연이될듯하다.

치밀하게 녹여낸 멋진 소설이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문의 | 02-941-1150

vol.50 2013. 06


news

우리 회사 소식 및 태광그룹 계열사 소식

NEWS

태광산업

그룹홈 아이들과 함께 ‘도시농부’, ‘미술캠프’ 등 문화체험 진행 태광산업은 오는 12월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해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에서 거주하는 아동 및 청소년 80여 명과 함께 ‘도시농부 프로젝트’ 및 ‘뻔뻔(fun fun)한 미술캠프’ 등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시농부 모임인 ‘파릇한 절믄이(파절이)’와 손을 잡고 서울 소재 두 군데 텃밭에서 서울 시내 7개 그룹홈 아이들과 함께하는 도시농부 프로젝트는 매달 4차례 진행되며 각 계절과 시기에 맞는 텃밭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4월 11일 그룹홈 아이들과 태광산업 임직원 30여 명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텃밭’에 모여 농사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듣고 상추, 쑥갓, 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었다. 태광산업은 또한 사회적 기업 ‘삼분의이’와 함께 미술 교육을 받기 어려운 그룹홈 아이들을 위해 매주 1회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뻔뻔(fun fun)한 미술캠프’를 개최한다. ‘삼분의이’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비영리단체다. 미술캠프에서는 면도크림, 부착용 테이프 등과 같은 생활 소품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재활용한 가방과 신발 위에 그림을 그리는 등 아이들에게 사물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흥국금융그룹

티캐스트

제6회 흥국금융가족의 날 기념식 및 ‘자랑스런 흥국인 상’ 시상

E채널, <대한민국 사건파일 NO.5 시즌2> 방송 티캐스트의 엔터테인먼트채널 E채널은 아동 성범죄, 묻지마 범죄 등 사회 도처에 만연한 범죄 사건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대한민국 사건파일 NO.5 시즌2>를 방송한다. ‘대한민국 사건파일 NO.5’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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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을 비롯한 흥국금융그룹 6개사는 지난 20일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최악의

씨네큐브에서 제6회 흥국금융가족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자랑스런 흥국인 상을

사건사고들을 랭킹별로 심도 있게

시상했다. 흥국금융가족의 날은 2008년 CI 선포 이후 계속된 기념 행사로

재조명하고 사건 후 현재 상황까지

흥국금융그룹 임직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데

밀착 취재하는 프로그램이다.

큰 역할을 하고있다.

첫 방송에서는 검찰과 경찰이 뽑은 황당 사기 사건을 재조명한다. 60대 남성이 99세

더불어 이 행사에서 함께 진행한 자랑스런 흥국인 상 시상은 투철한 회사관과

노인으로 위장해 <전국노래자랑>에도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국민을 깜짝 속인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임직원의 귀감이 되고 회사

위장의 귀재에 대한 사건을 들여다본다. 그뿐만 아니라 국정원 비밀요원을 사칭한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포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흥국생명 5명, 흥국화재

주부의 황당사기사건, 18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의 가짜 모자(母子) 행세 사기사건

8명, 흥국자산운용 1명, 흥국증권 1명, 고려저축은행 1명, 예가람저축은행 2명과

등 황당하고도 기막힌 다양한 사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배우 최송현이 아나운서에서

단체 2팀 등 총 20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로 변신 후 처음으로 단독 진행을 맡는다.


39 vol.50 2013. 06

티브로드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도서 기증 티브로드는 지난 5월 서울 방송권역 내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운영지원단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올바른 디지털 문화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도서를 기증했다. 이는 지역 내 청소년의 복지와 육성에 주력하는 티브로드의 장학 사업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에 참여한 아이들이 건전한 사이버 윤리의식을 갖도록 교육하는 데 필요한 도서를 기증하는 형태다. 또한, 소외 계층인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자녀의 인터넷 중독률이 높게 나옴에 따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도 바른 인터넷 사용법 등과 관련된 서적을 지원한다. 티브로드는 5월 7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내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운영지원단에 서적 680여 권을 기부했으며, 성동구와 노원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초등학교 등에도 추가로 도서를 기증할 예정이다. 티브로드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한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배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ditor's story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은 자랑스러운 흥국의 별☆입니다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빛이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좇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만 느껴지는 뜨거움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 힘껏 달려온 흥국금융가족을 위한 축제, FY2012 연도대상을 지켜보는 내내 벅찬 감동과 뿌듯함에 가슴 한편이 뜨거워졌습니다. 빛나는 별들이 모인 자리, 그 열정으로 뜨겁게 달궈진 행사장에서 우리 모두는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흥국의 별☆들에게서 삶의 자세를 배웁니다. 연도대상 별들에 비하면, 흥국화재 사내 야구단 토네이도의 이번 리그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야구를 해본 적 없는 신입회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구가 좋아 죽겠다는 그들의 열정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습니다. 1승을 향한 집념과 야구에 대한 사랑이 그들에게 별☆을 가져다줄 거라 믿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 독자 여러분의 가슴에도 반짝이는 별☆이 새겨지길 바랍니다.

흥국금융가족 사보 편집부


cartoon

흥국금융가족의 행복살이

글 편집부

카툰 김세중 kimnuel@kimnu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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