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병동 진찰록
2018년 11월 15일 ■
지은이 가순형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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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이 가순형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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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가순형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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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제책 가순형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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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낸곳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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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10·7649·9307(편집) 010·9630·2253(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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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shka2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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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http://hknudesign.kr/show/2018/
이 책의 출판권은 편집자만 소지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따라 무단 복제와 전재를 금하며, 잘못된 책은 구입하신 곳에서 교환해 드립니다.
가상병동 증상 설명서
가상병동 인간들은 매체 안의 가상의 공간에서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엮어갔고, 현실과 같이 네트워크를 꾸며가기 시작했다. 네트워크 안의 집단인 ‘커뮤니티’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아 현실의 내·외향적인 성격과는 상관없이 서로의 의견을 피력하기가 보다 쉬웠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장점 덕에 ‘커뮤니티’는 점점 몸집이 커졌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인식은 따라가기조차 점점 벅찼고, 결국에는 뒤쳐지기 시작했다. ‘커뮤니티’에서도 서로를 칭찬하기보다는 헐뜯고, 자극적인 언행으로 다른 상대를 깎아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 현상은 점점 하나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심각하게는 증상 또는 증후군으로 불려지기 시작했고, ‘가상 병동’을 만들어 이들을 분류해 진단하고 치료하기 시작했다.
진찰 열람 목록 공상허언증
Pathological Lying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7 15
넌씨눈
Tactless
23
따봉충
Ttabong - Bugs
31
망상분자 팩폭러
Shipper
답정너
47
Factriot
솔로몬 증후군
Solomon Syndrome
Humblebrag
스나이퍼
Sniper
지능형 안티
39
Intelligent Anti
55 63 71 79
꾸준글
Copypasta
87
진지충
No fun
95
분탕종자 설명충
Troublemaker
explainer
알계 anonymous account
103 111 119
결국에는 ‘관심’이라는 원초적인 욕망 때문이었다.
[ Pathological lying ]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그 거짓말 속의 자신이 실제 자신이라고 믿는 병이다.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Richard Asher가 의학저널 ‘The Lancet’을 통해 처음으로 이 증세를 묘사했다. ‘뮌하우젠’이란 병명은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Baron Karl Friedrich Munchausen에게서 따왔다. 애셔 박사는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 진지하게 자신의 경험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환자들의 증세와 일치한다고 보고 뮌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병명으로 만들었다.
공상허언증
Pathological lying
뮌하우젠 증후군 15p
이 증상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거짓말을 그대로 믿는 습관을 말한다. 공상허언증 환자는 자신의 세계가 완벽하고, 이상이 높고 욕망이 강하며, 자신의 거짓말이 들
공상허언증 알아채려면
키면 화를 내고, 거짓말에 대한 죄책감이
공상허언증은 환자의 말만 듣고는 진단이
없다. 그리고 환자는 평소에도 붕 떠 있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환자의 가족이나 지
듯한 느낌이 들며, 자신의 말에 토를 달면
인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경찰의 힘을 빌
화를 내는 특징을 보인다.
어야 정확히 진단이 가능할 정도다. 심지
공상허언증은 그 자체로도 정신과적
어 환자가 아니라 “환자”의 가족이 공상허
질환이며, 사이코패스, 자기애적 인격장
언증인 경우도 있다.2
애, 반사회적 인격장애, 연극성 인격장애
그럼에도 사람들이 공상허언증 환자에
와 같은 인격장애의 한 증상일 수도 있
게 잘 속는 이유는, 환자가 거짓말을 하는
1
다. 그런데 공상허언증만 있는 경우와는
동기가 전적으로 환자의 내면에 있기에
달리 사이코패스는 거짓말에 감정적 동요
제 삼자로서는 이를 상식적으로 이해할
가 전혀 없으며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거
수 없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거짓말을 할
짓말을 통해 이익(돈, 권력 등)을 추구하
이유가 이해가 되지 않기에3 의심하지 않
며, 연극성 인격장애의 경우 거짓말에 성
는다. 때문에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주변
적 요소가 많은 데 비해 공상허언증은 거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거짓말을 해?”라
짓말에 극적 요소가 많다.
며 황당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상허언증의 주요 대상자 / 학력위조
/ 직업 속임
/ 사기꾼
/ 사이비
10 11
환자의 거짓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1 특히 사이코패스의 경우 첫 번째 진단기준이 바로 공상허언증이다.
2 멀쩡한 사람을 가족들이 환자로 만드는 경우이다. 3 예를 들어 국정원 고위직원이 친지나 부모에게 공작금을 빌려 쓸 리가 없으며, 하버드 법대생이 몇년씩이나 한국에서 빈둥거릴 리가 없는 것이다.
공상허언증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이 실제라 믿는 증후군
2015. 6. 12.
한인 소녀 명문대 동시 합격은 거짓 2015년 6월에는 미국 버지니아 주 제
이에 대해 김양의 아버지가 “사실과 다
퍼슨 과학고에 다니는 김 모양이 하버
른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 복수
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합격하였다는 인터뷰와 함께 기사가 올라왔다.
사실 이미 상당수의 미국 내 한인 유학 생들은 이 말이 거짓말임을 눈치채고 페이스북의
있었다고 한다. 최고의 대학교이 어느
창업자 마크
한 고등학생을 다른 학교와 나눠받는
저커버그와
상황을 감수할 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
도 전화 통화
였다. 게다가 두 학교의 공동학위 수여
를 하였으며 탁월한 수학적 재능 덕분
라면 모를까 원하는 학교를 졸업하게
에 하버드 스탠퍼드에서 각각 2년씩
해준다는 선택권을 주는 것도 말이 안
연이어 다니는 사상 초유의 입학 허가
된다. 그렇다면 선택받은 쪽은 그 학교
협의가 이뤄졌다며 인터뷰를 했다.
의 이름으로 된 졸업장을 받으면서 학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
교의 명예도 높일 수 있는 반면 그 반대
가 잇따랐고, 두 대학도 김양 측이 제시
쪽은 그냥 공짜로 교육을 제공해주고
한 합격증이 위조됐다고 밝히며 논란
아무것도 얻는 게 없는 제로섬 게임이
이 증폭됐다.
기 때문이다. JTBC = 이상복 특파원
12 13
2017. 7. 6.
'우주신'과 소통… 빵상 아줌마 황 씨 우주신과 접선해
빵상아줌마는 2007년 7월 9일에 Q채
지구와 인간들의
널의 <하늘에서 온 메시지 - 천일야화
삶을 예언하고
>라는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다. 방송
병까지 고칠 수
에서 우주의 창조신이 쓰는 언어라면
있다는 황 씨. 당
서 일반인들이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여
시 인터넷과 방
러가지 말들을 하였는데, 그 중 우주신
송에서 화제가
의 인삿말 정도로 쓰이는 단어인 '빵상'
됐던 빵상 아줌마 황 씨의 정체는 아직
이라는 단어가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황 씨는 10여
어감으로 대세를 이루었다.
년 전 갑자기 “우주신이 나의 몸을 통 해 인간에게 이야기를 전한다"고 주장
2015년 중순 메르스 사태를 1개월 앞
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황 씨는 자신
서 예언하고 2016년 말, 2012년 대선
을 ‘예언가’라 칭하며 예언과 건강 치
을 정확히 예측해냈음이 밝혀졌으며,
료 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황 씨에게
2017년 KBS 심리분석 프로그램에 출
기 치료를 받고, “20년간 앓던 천식이
연했는데 동일본 대지진도 예측해냈다
나았다”며 병이 호전된 사람들이 있다.
고 밝혀졌다. 빵상, 깨라까랑이 방송된
2012년 황 씨는 트위터에 “새누리당
이후 세간에 패러디가 양산되어 외계
이 갈라서고 새로운 당이 생긴다”며 새
어의 상징이 되었다. 중앙일보 = 김은빈 기자
어떤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의식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허풍이나 과장이 심한 경우와 달리 허언증은 자신이 왜곡한 사실을 스스로의 진실이라고 믿는다.
[ Münchausen Syndrome ] 신체적인 징후나 증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서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 내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Richard Asher가 의학저널 ‘The Lancet’을 통해 처음으로 이 증세를 묘사했다. ‘뮌하우젠’이란 병명은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Baron Karl Friedrich Munchausen에게서 따왔다. 애셔 박사는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 진지하게 자신의 경험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이 환자들의 증세와 일치한다고 보고 뮌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병명으로 만들었다.
뮌하우젠 증후군
Münchausen Syndrome
공상허언증 7p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심을 끌 기 위해서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
인터넷에서 전문 다수의 일반인을
거나 자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빠 지고 싶다든가 하는 목적으로 꾀병을 부
본인 스스로 환자 역할을 하면서 의사를
리는 것과는 다르다.1
찾아다니는 부류를 전통적 의미의 뮌하우
주로 어린 시절의 과보호로 인해 자립
젠 증후군이라고 정의한다면, 인터넷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환자 역할을 하면서 일반인들을 찾아다니
서 상황회피를 위해, 또는 어린 시절의 정
는 경우도 나타난다. 일반인은 대개 의사
신적인 상처를 통해 타인의 관심을 끄는
에 비해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만큼 진
것에 집착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난다. 그리
상을 간파하기도 어렵고, 훨씬 더 많은 사
고 특히 여자에게, 그리고 청소년기-성인
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 어찌 보면
기 초반에 더 나타난다. 아픈 척을 하는 것
이들에겐 최적의 선택이다. 하지만 미연의
이 증상이니만큼 진단도 까다롭다고 한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은 자신의 과거
특징적으로는 의료 관련 지식이 풍부한 모
력을 숨기며 가족이나 친지 등 자신의 주
습을 보이며, 약의 처방 및 효능도 신기하
변인들과 접촉을 교묘하게 차단한다.3
게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아픈 모습을 보이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실제 로는 불가능한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2
뮌하우젠 증후군의 주요 대상자 / 블로거
/ 직업 속임
/ 사기꾼
/ 사이비
18 19
지식이 없는 대상으로 한다.
1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의 목적은 역할극에서 오는 관심에 있기 때문이다. 2 걸리면 대개 즉사하는 패혈성 쇼크에 걸린 경험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3 실제로 미국에서 있었던 사례로, 자신이 백혈병에 걸린 10대 여성이라고 블로그를 관리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막대한 기부 금을 얻어내었으나, 알고 보니 블로그의 주인은 40대 주부인 것 이 판명되어 고소까지 당하지만 금전적인 목적은 뒤따르는 보상이 고,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의 관 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뮌하우젠 증후군
관심을 끌기위해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증후군
2015. 07. 08
이른바 '관심병'… 자기애적 성격장애 인터넷과 SNS로 개인의 표현 창구가
특히 ‘모씨’라는 어플리케이션이 해시
늘어난 디지털시대에 뮌하우젠 증후군
태그(#)에 시한부라는 단어를 지속적으
은 보다 심각해졌다. 이것이 현대인의
로 언급해 관심병 또는 중2병 어플리케
신(新) 증상, ‘디지털 뮌하우젠 증후군’
이션으로 낙인이 찍힌 사례가 있다.
이다. 이나미 심리분석연구소장은 “뮌 하우젠 증후군은 인정을 충분히 받지
모씨 시한부 드립
못한 때에 나타나는 자기애적 성격장
의 대표적인 예로
애”라며 “과거에는 목표가 주위 몇 사
는 ‘오늘 여자친구
람에 불과했는데 인터넷 때문에 효과
가 제 앞에서 울었
가 증폭됐다”고 했다.
어요. 헤어지자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곧 제 앞에서 한 번 더 울거에요’ 라고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에 본인이 미처
올라온 글에 해시태그로 ‘#영정사진
알지 못했던 질병, 희귀병, 난치병에
#앞에서 #미안해 #시한부’ 라는 해시
걸렸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거짓
태그를 단 글이 있다. 다른 이들의 관심
말을 올려 게시판 이용자들의 “힘내세
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본인의 극단적인
요”, “꼭 이겨내실거에요” 등과 같은 관
거짓 질병을 이용한 사례이다. 이들은
심을 받으려는 사례가 많다.
시한부를 단순히 슬픈 스토리로 이용하 여 사람들의 슬픈 반응을 즐긴다. 중앙일보 = 심서현 기자
20 21
2015. 01. 27
5살 아들에게 소금 먹여 죽게 한 엄마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20대 레이시
전 세계 네티즌들이 레이시의 글을 보
스피어스가 자신의 아들을 사망케 한
고 응원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가넷
혐의로 기소됐다.
은 다섯 살이 된 2014년 1월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그런데 그 아들을 죽 레이시의 아들
음에 이르게 한 장본인이 다름 아닌 레
가넷은 태어날
이시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계적으로
때부터 몸이 약
논란이 되었다.
해 호흡 곤란 증 세로 입퇴원을
아들 가넷의 부검결과 엄마 레이시 스
반복해왔다. 레
피어스가 고의로 치사량의 소금을 먹인
이시는 자신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현지 검찰은 레
블로그에 아들의 사연을 담은 육아일
이시가 사람
기를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
들의 관심을
들은 응원하고 동정하는 댓글을 다는
끌기 위해서
등 레이시에 대한 격려와 찬사가 끊이
뮌하우젠 증
질 않았다. 그런데 얼마 후 2012년 한
후군을 앓고
해동안 감동적인 사연으로 인터넷을
있는 걸로 추측했다. 미국 언론들은 부
뜨겁게 달구었던 레이시와 가넷에게서
모의 정서 장애와 인터넷 중독이 빚은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참극이라며,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 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실제로는 신체적인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관심과 동정을 받기 위해서 질병에 걸렸다고 거짓말하거나 자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 Tactless ]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 ‘넌 씨발 눈치도 없냐’ 의 줄임말이다.
참여한 자리나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 보통 주의 반응이나 상황을 신경쓸 필요를 잘 못 느끼는 사람-한 마디로 지나치게 마이웨이인- 혹은 상황에 나름 주의를 기울이려고 노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변 상황을 잘 못 따라가는 사람, 아니면 말 그대로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상황 이해력이 딸리는 사람들이 이런 유형에 속한다.
넌씨눈 팩폭러 47p
Tactless
답정너 63p
솔로몬 증후군 66p
“넌 씨발 눈치도 없냐”의 줄임말로 분위기 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이다. 같은 표현으로 ‘눈새’1 가 있다. 보통 눈새들의
진지충 95p
주위에서 눈새 평소 자신의
특징 중에는 주변 분위기나 상황에 주의를
연예 게시판에서 검방을 위한 초성체를
잘 기울이지 않거나, 주의를 기울이려고
쓰는 것도 그중 하나. 과거엔 검방없이
노력하지만 못 따라잡거나, 주변을 아예
비판 글을 잘만 썼고, 지금도 모든 커뮤니
신경 안 쓰거나 하는 특징들이 있기도 하다.
티의 문화는 아니기 때문에 타 커뮤니티
넌씨눈들은 그런 특징들이 커뮤니티에
에서 놀던 사람들이나 비교적 나이가 많은
서도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키위가 키위
사람들은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심지어
새로 만들어졌다2는 글에 모두가 “헉 이제
초성체로 썼음에도 안티들이 눈치챈다는
알았네요;;” 식의 댓글의 다는데 넌씨눈은
이유로 문제 삼는 경우가 있다.
“무슨 소리죠? 키위는 키위새랑 닮아서~”
그리고 이들은 답정너와 붙여놓으면
라는식으로 반박하는 댓글을 단다. 어떻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3 실제로 답
게 보면 진지충과 비슷한 증상이다. 다만,
정너 퇴치를 위해 일부러 눈새인 양 원하
다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말했다는 이
는 반응을 절대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유로 눈새로 찍히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물론 답정너인 상대방이 바라는 반응만
공간(소위 닥눈삼이 중요한 커뮤니티)에
던져주고, 빨리 자리를 뜨는 사람도 있다.
서 텃세를 부리기위해서 일부러 뉴비들을 넌씨눈으로 모는 경우가 있다.
넌씨눈의 주요 대상자 / 새내기
/ 온실 속 화초
/ 뉴비
/ 행복한 사람
26 27
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행동을 생각해봐야 한다.
1 눈치없는 새끼의 줄임말. 2 키위와 키위새의 생김새를 이용 한 인터넷 조크. 초코송이 과자를 재배한다는 농담과 비슷하다. 3 답정너는 원하는 답을 듣기를 원 하지만 눈새는 애초에 원하는 대 답이 뭔지 모르기때문에 대화가 끝이 없다.
넌씨눈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눈치가 없는 사람
2016. 12. 17
'넌씨눈' 을 아세요? 취업자랑도 매너 제목: (ㄴㅆㄴㅈㅇ)○○은행vs□□기
괜히 취준생의 예민한 심기를 건드려
업 어디 갈까요 / 본문: 상경대 남이고
의도치 않게 비난 세례를 받을 수도 있
두군데 동시에 붙었어요. 빨리 결정을
다. 한마디로 자기자랑으로 비칠 수 있
내려야 다른 취준생들에게도 추가합격
는 게시글에 ‘넌씨눈주의’란 태그를 달
기회가 갈 것 같은데 어딜 갈지 고민됩
아 ‘내 자랑이 담겼으니 유의하라’고 주
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의를 주는 것이다.
(출처: 모 대학커뮤니티 취업게시판) 배려라곤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일정도 막
하지만
바지에 이른 12월, 취업준비생들 사이
‘넌씨눈’
에 합격과 불합격의 명암이 갈리면서
태그가 달린 글을 보는 취준생들의 기
취업게시판에 ‘넌씨눈’ 주의보가 발효
분도 썩 좋진 않다. 취준생 김모씨(26)
됐다. 원래 눈치없는 행동을 지적할 때
는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한동안 넌
주로 쓰이는데 온라인 취업게시판에서
씨눈 글은 읽어보지 않았다”며 “더 우
는 ‘눈치없는 게시글이니 주의하라’는
울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른 취
경고 의미로도 활용된다. ‘넌씨눈’을 쓰
준생 황모씨(28)는 “고생했단 사실을
는 이유는 게시글이 다른 취준생들을
아는 만큼 축하해주고 싶은데 또 경쟁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다.
자였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짜증나는 게 현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뉴스1 = 이원준 기자
28 29
2016. 06. 09
배우 유연석 '의문의 1패'… 왜? 인터넷상에서 ‘넌씨눈’ 하면 떠오르는
이 글의 문제는 본인이
유명한 짤이 하나 있다. “나는 연기하
어디가 눈치가 없는 건
고 있으니까 파이팅!” 의 주인공 유연
지 아예 모르고 있다.
석의 SNS 캡쳐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 도 이게 왜 넌씨눈인지 이 트윗을
이해가 안된다면 본인이 평소에 뒤에
단순하게
서 넌씨눈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이
보면 유연
다. 가정폭력 사건 기사나 부모님이 이
석이 주변
혼하셨다는 글에 “우리 집은 화목한 집
에 연기를 못 하고 있는 친구가 안타까
이라 정말 다행이다 ㅜㅜ” 라는 댓글
워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뒤
을 남기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 트
에 “한참 생각했다.. 나는 행복한 놈이
윗은 워낙 유명해져 “나는 ㅇㅇ하고 있
구나..” 이라는 말을 본 네티즌들은 “근
으니까 파이팅!” 이라는 유행어로 계속
데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왜
회자되고있다. 유연석과 유사한 넌씨
실력있고 열정있는 후배가 연기할 기회
눈으로는 박진영이 있다.
가 없다는 것을 보고 본인이 행복한 사 람인 것을 깨닫는 것이며, 그걸 공개적 으로 남기면서 나는 행복하다! 는 것이 정말 넌씨눈의 정석이다.
뉴스1 = 이원준 기자
분위기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말. 즉, 어떤 상황에서든 눈치를 채지 못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 Thumb-Up choong ] ‘좋다’를 뜻하는 포르투갈어인 ‘따봉’과 벌레 충(蟲)자를 합쳐서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을 말함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있는 “좋아요”로 전파가 되도 록 유도하는 인간들을 일컫는 말이다. 페이스북, 더 나아가 SNS의 순기능을 퇴보시키는 만악의 근원이며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속성을 갖고 있으므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는 SNS에서는 모두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봉충이 라고 불리게 된건 이러한 문제가 페이스북에서 유독 심하기 때문이다.
따봉충
Thumbs-up Bugs
솔로몬 증후군 66p
분탕종자 106p
따봉충1은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들 을 이용하여 “좋아요”를 많이 받고자 하는 사람을 말한다. 페이스북, 더 나아가 SNS 의 순기능을 퇴보시키는 만악의 근원이며
비판적 사고가 만들어낸 괴물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은 기본적으로
수 있기 때문에 유해한 벌레를 뜻하는 말
타인에게 해당 내용을 전파하는 속성을
인 ‘충蟲’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갖고 있으므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도
갖고 있는 SNS에서는 모두 비슷한 문제가
‘따봉충’ 문제가 심각하다. 유튜브는 조회
발생하고 있다.
수와 스트리밍 시간이 광고 수입과 직결되
많고 많은 SNS 중 굳이 페이스북 좋아
는데 이를 위해 페북처럼 따봉충 짓을 하
요에서 파생된 ‘따봉충’이라고 불리게 된
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대부분의 ‘페북관
건 이러한 문제가 페이스북에서 유독 심
종’이 규제가 덜한 유튜브로 넘어갔다고
하기 때문이다. 따봉충의 문제점은 ‘좋아
보면 된다. 따봉충들은 단순히 돈벌이를
요’ 특성상 친구가 ‘좋아요’ 누른 글은 다
위해 이런 자극적이고 ‘좋아요’를 누를 법
른 사람의 피드(타임라인)으로도 전해지기
한 컨텐츠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
때문이다. 그들은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
역시 애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려야 할 수
해 더욱 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컨텐츠
있다. 결국 그들 목적은 SNS를 이용하는
를 만들다보니 사람들이 평상시에 하지 않
사람들의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하여 관심
는 행동이나 해선 안되는 행동을 컨텐츠로
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제작한다. 자극적인 컨텐츠는 학생들이 쉽 게 따라하거나, 사람들이 혐오감을 일으킬
따봉충의 주요 대상자 / 페북관종
/ 유튜버
/ 인스타관종
/ 아프리카BJ
34 35
없는 ‘좋아요’가 이라고 할 수 있다.
1 우리나라에는 엄지척을 따봉이 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냥 좋다, 괜찮다는 뜻이다.
따봉충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들로 '좋아요'를 받고자하는 사람
2017. 09. 02
벗기고 욕하고, 도넘은 개인방송 ‘급식충이랑 현피 뜬다’, ‘빵안에서 파
면서 도시락이라 먹으라”는 말을 해 기
리가 나왔다고 X발X아’, ‘이쁜X한테
초수급자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신음소리 강의하기’. 인기 유튜버(유튜
자신의 부인인 BJ와 키스를 하며 각종
브에 동영상을 업데이트 하는 사람) 신
소리들을 적나라하게 시청자에게 노출
태일씨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 제목들
하는가 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이다. 청소년들을 비하하는 단어인 ‘급
폭동으로 비하했다.
식충’을 내세우고 ‘신음소리’ 등 선정 적인 단어를 제목을 써 시청자들의 관
이런 자극적인
심을 끈다. 한 동영상에서 그는 한 제과
컨텐츠에 대한
점에 장난전화를 걸어 ‘빵안에서 파리
관심들은 해당
가 나왔다’며 점원을 윽박지른다. 이른
채널 BJ의 유튜
바 장난전화 ‘콘텐츠’다. 해당 동영상들
브 수입으로
은 수십만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
직결되는데 그
며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인지 해당 영상을 규제해야 할 유 튜브는 규제에 미온적이다. 그리고 BJ
BJ 철구는 선정적인 춤을 추는 일명 ‘여
입장에선 해당 콘텐츠가 삭제되더라도
캠’ 방송을 돌아다니며 품평회를 연다.
이미 많은 조회수를 올린 뒤라서 금전
또 지난 7월 철구는 자신의 비판하는
적인 손해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시청자를 향해 “매일 기초수급금 받으 글로벌 이코노믹 = 신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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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07
시신 앞 인증샷 '따봉충' 의사들 의사 또는 의대생이 서울 한 대형병원
시신 기증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에서 기증받은 시신의 다리를 노출시
을 배운다.
킨 채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되고 있 다. 최근 SNS에 올라온 이 사진은 "토
사진은 현재 SNS에서 삭제된 상태이
요일 카데바 워크숍. 매우 유익했던. 자
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극이 되고"라는 글과 함께 시신의 다리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부
가 그대로 노출된 채 다섯 명의 남성이
누리꾼들은 “기본이 안 됐는데 무슨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게재했다.
의사를 하겠다고”, “시신을 기증한 분 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네”, “아버
‘카데바’
지께서 사후 시신 기부하시기로 했는
란 해부
데, 이런 사진에 나올까 봐 걱정 되네요”
학 실습
등의 분노를 터트렸다. 한편 지난 2009
때 사용
년 7월 수도권에 위치한 한 보건대학교
하는 기
의 학생이 중국에서 해부 실습 중 카데
증된 시
바의 뇌와 폐 등의 장기를 가지고 시시
체를 일컫는 의학 용어로 의과대학 학
덕거리는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생들과 보건 관련 학생들이 받는 수업
빚은 바 있다.
이다. 이 수업을 통해 예비 의료인들은
이투데이 = 정용부 기자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들의 관심이 몰려야 하기 때문에 따봉충들은 자극적인 컨텐츠로 관심을 구걸한다.
[ Shipper ] 기본적으로는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대한 공상을 사실이라고 믿는 팬을 의미한다.
증상의 유래는 MBC 가상 결혼 예능 ‘우리 결혼 했어요’ 시청자층 중 해당 프로그램에서 부부로 나오는 커플들이 정말 사귀는 사이라고 믿고 싶어한 팬들의 자기비하 표현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실제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활약하며 해당 연예인에게까지 해악을 미치는 극성팬들에 대한 일반인과 기존팬들의 거부감에서 나온 단어라 볼 수 있다.
망상분자 답정너 63p
Shipper
진지충 95p
기본적으로는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대한 공상을 사실이라고 믿는 팬을 의미하지만, 자조적으로 쓰일 때는 자신의 공상이 사
비즈니스적인 친해서 하는
실이 아닌 것을 알지만 사실이라고 믿고 싶어하거나, 가상인물에 이와 비슷한 망상
망붕이란 말이 만들어진 후로는 다른 팬덤
벽을 보이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줄여서
에도 빠르게 번져나갔다. 이전부터 저런 비
‘망붕’이라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슷한 망상병(연예인들의 비즈니스적인 팬
유래는 가상 결혼 예능 ‘우리 결혼 했
서비스나 친해서 하는 행동을 연애감정으
어요’ 시청자층 중 해당 프로그램의 커플
로 해석)을 앓는 팬들은 많았지만, 이런 환
들이 실제로 사귀는 사이라고 믿고 싶어
자들을 이토록 간결하고 적절하게 표현한
한 팬들의 자기비하 표현으로 추정된다.
용어가 없었기 때문인 듯하다. 한류스타들의 해외팬층이 넓어지면서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연예인에게까지 해악을
인터넷 SNS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외국인
미치는 극성팬들에 대한 일반인과 기존팬
망붕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들의 거부감에서 나온 단어라 볼 수 있다.
옷차림, 비슷한 패션 아이템 등 별의별 사
프로그램의 부부 중 실제 연애로 발전한
소한 것들을 증거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좋
경우가 일부 있다는 점이 이런 팬들이 대량
아하는 한류스타들을 커플로 엮으며, 합성
으로 발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
이 주특기이다. 한 외국인 망붕은 SNS에서
었다. 망붕은 내 안의 박미선이 깨어난다1
한국의 모 남성아이돌 그룹 멤버와 미국
라는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커플로 엮어2 합성 사진을 만들며 망붕짓을 한 적도 있다.
망상분자의 주요 대상자 / 페북관종
/ 유튜버
/ 인스타관종
/ 아프리카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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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서비스나 행동을 연애감정으로 해석한다.
1 박미선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패 널로 풍부한 리액션을 담당했다. 2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엑소의 백현과 오바마를 엮어 '백 바마'라고 칭했다.
망상분자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대한 연애망상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
2015. 06. 15
‘우결’ = 비즈니스? ‘망붕’ 퇴치 ‘우리 결혼했어요’는 2008년 첫 방송부
‘비즈니스
터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 생활을 비추며
성’ 발언으
신선한 설정으로 호평 받았다. 그러나 출
로 인기를
연자의 열애설이나 몰입을 깨는 ‘비즈니
잃은 커플
스성’ 발언 등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도 있다. 배우 이소연과 커플이었던 피아니스트
하차한 송재림-김소은 커플의 경우는
윤한은 KBS 2TV ‘1대100’ 출연 당시
열애설이 문제가 됐다. 지난 2월 김소
“‘우결’ 이후 이소연과 연락 하지 않는
은과 손호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다. 배우 이솜에게 호감이 있다”고 말했
해당 커플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다. 트로트가수 홍진영과 가상 결혼했
그 후 방송을 통해 김소은이 눈물로
던 배우 남궁민은 한 인터뷰에서 “홍진
열애설을 부정하는 등 진화에 매진했으
영과 실제 연인 가능성 없다”고 잘라
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
했다. 특히 이 커플은 실제 결혼 상황
니티와 SNS에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이
을 방불케 할 정도로 깊은 몰입을 유지
기도 했다. 그들에게 ‘우결’ 속 커플은
해왔던지라 시청자들의 반발감도 컸다.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던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출연한 다른 커플도 한 쪽의 열애설로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국민일보 = 라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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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7. 25
이규빈 ‘망붕’ 발끈. "연인 따로 있어" 직진남으로 사랑받은 ‘하트시그널2’
악착같이 소비하고 이용하려는 사람들
출연자 이규빈이 발끈했다. 앞서 이규
에게 너무 지칩니다”라고 전했다.
빈은 채널A ‘하트시그널’에서 여성 출 연자 오영주에게 직진하는 연하남의
그는 문제적 남자에 나와 “방송에서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이규빈은
직진한 모습? 네 사실입니다. 아침부터
특히 서울대 출신에 행정고시 5급 합격
카톡하냐구요? 아니요, 그런 적 없습니
자라는 고스펙에 이정재를 닮은 훈훈
다”리며 방송 예고편의 내용을 부정했
한 외모로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큰
다. 이규빈은 “제발 사실 확인하고 저
사랑을 받았다.
를 이용하세요. 방송 출연 때 마음의 준비를 안 한 것은 아닙니다만 도저히
팬들의 사랑 역시 컸다. 하지만 일부 망
버틸 수 없네요. 방송 밖에서도 계속 직
붕이 지나칠 정도로 과한 관심을 뒀고,
진하는 이규빈이길 바라는 사람들의
출연자들을 조심스럽게 했다. 모두 한번
마음은 이해합니다. 근데 이건 아니잖
쯤은 악플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기도 했
아요”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다. 이규빈은 “이제는 카톡으로 기사를 받으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노이로제
이규빈은 25일 만나는 여성이 있다고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이미지를
밝히면서 종영된 프로그램과 오영주와 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서울와이어 = 장지영 기자
유명인사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감정을 이입해 그들의 팬서비스와 비즈니스에 공상을 섞어 때로는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연애감정을 넣어 망상하는 특성을 가진다.
[ Factriot ] 팩트와 함께 쓰인 폭력, 폭행, 폭격은 타격을 크게 준다는 의미로 허를 찌르는 사실로 상대방이 반박할 수 없게 만든다.
팩트폭력을 하는 것을 팩트폭행이라고 하고 이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팩력배라고 부르기도 한다.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주로 히어로 갤러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갤러리 등지에서 많이 사용되었지만 현재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의 뉴스 댓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팩폭러 넌씨눈 23p
Factriot
진지충 95p
력배(줄여서 팩력배)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팩트는 팩트가 들었다고
여기서 더 세게는 팩트죽창이라고 부른다.
팩트는 팩트일 뿐 팩트가 일부 담겨있는
본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제시
주장이라고 해서 전부 옳은 것은 아니다.
팩트폭력을 시전하는 것을 팩트 폭격, 팩트리어트 미사일1 등으로 부르며 이를 시전하는 사람들을 팩트 폭격기, 팩트 폭
하여 상대에게 폭력과 같은 충격을 준다’
대표적으로 데이비드 흄의 “사실명제에서
는 의미 위주로 사용되었으나, 곧 상대방
당위명제를 연역해낼 수는 없다.”라는 말
에게 팩트를 제시하여 허언이나 구라 등을
로 설명될 수 있다. 예컨대 ‘새는 알을 낳는
치는 사람에게 면박을 준다는 의미로 변
다’가 팩트라고 해도 ‘새는 알을 낳아야 한
질되었다. 사용되는 상황은 성적이나 평가
다’라는 당위성을 가진 주장이 타당하다고
가 매우 부정적이거나 흥행에 참패한 단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시비비
체나 작품을 대상으로 사실(팩트)에 입각
보다 당장의 통쾌함을 위해, 잘못된 방식
한 가혹한 비판을 가할 때 댓글로 반응하
으로 팩트를 사용하고서 ‘팩트폭력’이라고
는 것이며, 본인이 비판하던 사람 혹은 단
정신승리2를 시전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에
체가 그 대상일 때는 비판받는 대상이 팩
염증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 상황. 이런 사
트폭력을 당해 아무 반박도 하지 못하고
람들 때문에 ‘팩트’라는 단어만 봐도 거부
부들부들하는 것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의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도 늘어났다.
미로 쓰인다.
따봉충의 주요 대상자 / 페북관종
/ 유튜버
/ 인스타관종
/ 아프리카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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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일 뿐 전부 옳은 말은 아니다.
1 팩트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합 성어로 패트리어트의 위력만큼 팩트 폭력의 강도가 강력해서 뼈 를 때린다는 말로도 주로 쓰인다.
2 본인에게 치욕스럽거나 불리하 거나 나쁜 상황을 좋은 상황이라 고 왜곡하여 정신적 자기 위안을 하는 행위
팩폭러
팩트로 허를 찔러 상대방을 할 말 없게 만드는 사람
2016. 09. 20
맞는 말인데 맞으면 아프다 하지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정신건
이해해야 대화의 맥을 짚을 수 있는 문
강의학과) 교수는 “위로가 필요한 이들
화였지만 단문 형식의 SNS가 인기를
에게 현실을 직시한다는 말로 포장해
끌면서 직격탄을 날려야 환영받고 있
‘꿈 깨라’처럼 폭력적으로 거칠게 반응
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사실보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다는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 많은데
예를 들어 “응원해 달라”는 수험생에게
도 팩트라고 주장하며 함부로, 더 자극
“3년치 통계상 네 성적으로 대학 문턱은
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
어림도 없다”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
다”고 말했다.
는 것이다. 하 교수는 “우리의 대화법을 보면 대개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
문화 평론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글
록 배려해서 얘기하는 게 보통인데, 최
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는 “젊은이들
근 온라인 글을 보면 의미는 결여되고
이 눈에 보이는 스펙만 중요시하다 보
날카로운 화법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니 논쟁에서도 추상적이기보다는 숫자 로 보이는 단순 사실에 더 집착하는 경
솔직한 것을 넘어 무례하게 느껴지는
향이 있다”며 “가장 확실하다는 통계도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영란
단순 숫자일 뿐 의미를 어떻게 부여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은 겸양이 중시되고 주변 상황을
조선일보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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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9. 29
팩트로 타인을 때리는 ‘팩력배’ 팩트폭력에는 비판적 요소가 필수다.
겼다. 슬프지만 반박하기가 힘든 말, 그
장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묘하게 타
것이 바로 ‘팩트폭력’이다.
인이나 사회를 풍자 또는 지적하는 의 미가 담겨있다. 팩트폭력의 태생은 축
정치·언론·기업의 관계를 다룬 영
구나 야구 등 스포츠 관련 온라인 커뮤
화‘내부자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
니티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
치인들에게 팩트폭력을 한 영화가 됐
나 평가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비판의
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
대상이 될 때 비꼬는 형태로 쓰인다. 여
개·돼지 발언,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
기서 “SNS답게 팩트가 아닌 선(S)동과
블릭 대표 로비 의혹, 넥슨-진경준 게
날(N)조로 승(S)부하자”라는 풍자가 담
이트 등의 사건이 터지면서, 거의 실제
긴 유행어도 나왔다. 이후 ‘팩트폭력’은
한국 현실과 비슷한 부정부패의 내용
점점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장됐다.한
을 들춰 낸 셈이 됐기 때문이다. 팩트
네티즌이 올린 팩트폭력이라며 올린
폭력에 이어 팩트리어트(팩트폭력으
헬스장 광고 사진이다. “이제 못생기
로 공격하는 행위를 패트리어트 미사
기만 하세요”라는 말의 뜻은 다이어트
일에 본딴 말), 팩력배(팩트폭력을 하
를 하면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날
는 사람,‘폭력배’와의 합성어),팩트폭
씬해질 뿐이다’라는 의미다. ‘살을 빼
격(팩트폭력을 행하는 행위)등 다양한
도 당신은 예쁘지 않다’라는 공격이 담
파생어도 등장했다. 아시아경제 = 부애리 기자
변질된 팩트폭력은 일부의 팩트에 자신의 의견을 다량 추가해 팩트인 척 포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 Solomon Syndrome ] 본인이 굉장히 현명하고 중립적인 듯 포장하여, 누가 봐도 한쪽이 잘못한 일을 양쪽 다 똑같다고 말한다.
솔로몬 증후군의 발단은 여초사이트이며 빠른 속도로 퍼져 2013년에는 거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쓰이는 유행어가 되었다.
솔로몬 증후군 넌씨눈 23p
따봉충 31p
Solomon syndrome
분탕종자 106p
남들을 평가하는 주변에 있다면
솔로몬 증후군은 과거 솔로몬 왕이 서로 아이의 진짜 엄마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 에게 아이를 둘로 나눠 친엄마를 찾아낸 판결처럼 보통 두 사람 사이에서 언쟁이 나 싸움이 일어났을 때 한 사람의 편을 들
본디 사건이라는 것이 한명의 말만 듣
지 않고 둘 다 잘못했다고 판단하는 경우
고는 모르는 일이라, 제3자 입장에서 충분
를 이야기하는 증상이다. 비슷한 말로 “선
히 사건을 이해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이
비병”, “황희병” 이라고도 한다. 매우 비슷
래저래 부화뇌동하며 입을 싹 씻는 네티
한 개념으로 쿨게이1가 있다.
즌들의 행태에 대해 수많은 비판이 나오
솔로몬 증후군의 발단은 여초사이트에
자, 아예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는 사람 들이 늘어나게 된 측면도 있다.
서 빠른 속도로 퍼져 2013년에는 거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에서 쓰이는 유행어가
중립을 지키는 것은 좋으나, 누가 봐도
되었다. 쉽게 정의하면 “본인이 굉장히 현
잘못된 행동도 “너나 걔나 똑같애” 식으로
명하고 중립적인 듯 포장하여, 누가 봐도
물타기를 하는 네티즌들이 범람하게 되자
한쪽이 잘못한 일을 양쪽 다 똑같다고 말
그에 대한 반발로 생겨나게 된 신조어로
하는 병”이다. 이렇게 양쪽 모두에게 잘못
굳이 일컫자면 신조어라기보다 과거의 양
이 있다고 함으로써 “이렇게 나는 글만 보
비론을 다른말로 풀어쓴 것이다. 근데 정작
고 판단하지 않는 지적인 사람이다. 한쪽
솔로몬은 중립을 지키는게 아니라 진범을
의 글만 보고 다른 쪽을 마녀사냥하면 안
제대로 가려냈기 때문에 주변에 솔로몬병
되지” 라며 일종의 엘리트 의식에 빠져 자
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멀리 하는 것이 정
신의 지적허영심을 만족시킬 수 있다.
신건강에 좋으니 유념하는 것이 좋다.
솔로몬 병의 주요 대상자 / 헛똑똑이
/ 솔로몬
/ 옛날 초등학교 선생님
58 59
지적허영심의 산물로 일찌감치 멀리하는 것이 좋다.
1 쿨한 게시판 이용자라는 뜻
솔로몬 증후군
매사에 중립적이려고 하는 사람
2012. 02. 22
임산부 폭행 사건의 전말은? 임신부 폭행설에 휘말린 샤브샤브 체인
채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점 채선당이 “종업원이 임신부의 복부
“CCTV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를 발로 찼다는 손님의 주장은 사실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건은 그동안
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알려진 사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채선당측은 “서로 싸우는 상황
A씨는 자신이 임신 6개월임을 알렸지
에 대해서 임신부인 손님의 배를 종업
만 그 종업원은 그 말을 듣자마자 배를
원이 발로 가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
걷어차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눈물이
다. 또 “점주가 싸움을 방치했다는 주장
범벅된 A씨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조카
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에게 신고를 부탁해 119를 타고 산부인 과를 향했다고 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회사 측은 “손님 주장에 따르면 ‘임신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
부라 밝혔음에도 여러 차례 복부를 발
세한 결과는 일주일 뒤에 확인할 수 있
로 찼다’고 말했지만, CCTV 등을 확인
다”며 A씨는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무
한 결과 오히려 손님이 종업원의 머리
섭고 서럽다고 전했다. 이 글은 각종 블
채를 먼저 잡고 발로 종업원의 배를 찼
로그는 물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다”고 전했다. 또 “손님은 ‘업소주인이
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빠르게 전파
보고도 모른 척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임신
역시, 점주는 싸움을 적극적으로 말렸
부 폭행 논란을 빚은 채선당은 포털 사
고 제풀에 넘어진 손님을 일으켜 주기
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 최보윤 기자
60 61
2016. 09. 20
대형견에게 위협 느껴 전기톱 들어 자신의 반려견인 진돗개를 공격한 이
갈 수 있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웃집 맹견 로트와일러를 전기톱으로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긴급피난에
죽인 김모(53)씨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재판 부는 “그럼에도 원심은 피고인 범행이
사건 직후 견주 측은 아들의 친구에게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행위에 해당한
시켜 동물 관련 카페에서 김씨 처벌 서
다고 볼 수 없고 나아가 긴급피난에
명운동을 벌였고, 게다가 ‘언론에서 말
속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는데
하는 로트와일러의 이미지는 왜곡되었
이는 잘못된 해석을 전제로 한 것으로
으며 실제로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법리를 오해했다”며 원심을 깬 이유를
개’라면서 허위정보를 퍼뜨렸다. 이와
설명했다.
더불어 잔인하게 죽은 개의 사진에 여 론은 견주쪽으로 기울었다.
로트와일러 유죄 판결 소식을 접한 네 티즌들은 “맹견이랑 협상이라도 하란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동물보호
말인가? 자칫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법에서 규정하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전기톱으로
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
죽이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님?”과 같은
고인이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데려
반응을 보였다. 조선일보 = 양지혜 기자
본인이 굉장히 현명하고 중립적인 듯 포장하여, 누가 봐도 한쪽이 잘못한 일을 양쪽 다 똑같다고 말하며 양쪽의 잘못을 인정하는 쿨함과 냉철한 두뇌를 가진 척 하는 병이다.
[ Humblebrag ] 자꾸 질문을 하지만 본인이 듣고싶은 답은 정해져있고 상대방이 그 답을 말해주기를 원한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의 준말 또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말하면 돼”로 해서 ‘답정넌’이라고도 한다. 외국에서는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시계 같다고 표현한다. "나 연예인 ㅇㅇ 닮았어? 안닮았지?" 라고 말하는 시작하는 대화패턴으로 유명해졌다.
답정너 넌씨눈 23p
Humblebrag
망상분자 39p
꾸준글 87p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의 준말 또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말하면 돼”로 해서 ‘답정넌’이라고도 한다. 외국
원하는 답을 못 대답해 상대를
에서는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시계 같 다고 표현한다. 초기에 나온 말하는 시계
‘험블브래그(humblebrag)’라는 신조어
는 원하는 답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같은
도 생겼다. 이 말은 ‘겸손하다(humble)’와
말만 해서 생긴 말. 뉴 닥터후 시즌 2에서
‘거만하다(brag)’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주
달렉과 사이버맨이 서로 원하는 답이 나
로 새 스포츠카를 소개하거나 파리 여행
올 때까지 자기 할 말만 하자 미키 스미스
에서 실수했던 사연 등에 대해 ‘자책’하면
가 “스티븐 호킹과 말하는 시계 같다” 하
서 사실상 자신의 멋진 삶을 과시하는 종
는데, 그 말하는 시계가 바로 이것이다.
족들을 뜻하는 말인데, 답정너의 심리 및
역사적으로는 궁예의 관심법1이 극한의
행태와 유사한 행보를 보임을 알 수 있다. 답정너는 관계를 끊을 것이 아니라면
답정너라고 할 수 있다. 맞는 답을 안 해 주면 맞아죽는데 거짓말로 답정너에 맞춰
적당히 맞춰주는 것이 좋다. 퇴치법을 잘
준 왕건은 살려줬다. 논리적 오류로 치면
못 썼다간 답정너가 기분 나빠할 수 있고,
원천봉쇄의 오류2(우물에 독 넣기)와 복합
경우에 따라서는 이걸 계기로 주변에 나쁜
질문의 오류가 수반된다.
소문을 퍼뜨리는 등 악행을 저지를 수 있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심하지 않
이 단어는 애초 유명인들이 SNS를 사 용하면서 대중 앞에서 ‘얌전한 척 겸손한
은 범위 내에서라면 상대방을 골려주는 것
척하는’ 행보를 설명했었다. 외국에서는
도 나쁘지는 않다.
답정너의 주요 대상자 /얼짱
/ 1등급
/ 잘난 사람
/ 부자
66 67
들으면 ‘너 나 질투하니?’라고 답답하고 화나게 한다.
1 궁예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한 초능력으로, 볼 관, 마음 심, 즉 남의 생각을 읽어내는 능력이다. 궁예는 스스로 이것이 있어서 다 른 사람의 반역하는 마음을 꿰뚫 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일어날 수 있는 반론의 가능성을 미리 비판 함으로써 아예 반론 자체를 불가 능하게 만드는 수법
답정너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그 답만을 들으려고 하는 사람
2013. 7. 24
넌 절대 설리를 닮지 않았다 답정너 대처 자세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
하지만 답정너는 굴하지 않고 “근데 자
시판을 통해 전해졌다. ‘답정너 대처 자
꾸 닮았다고 해서 기분 나빴어. 솔직하
세’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메신저 화면
게 말해봐. 진짜 닮았어?”라고 집요하
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대화 내용
게 묻는다. 게시자가 칭찬해 주길 바라
에는 답정너인 친구를 대처하는 방법이
는 눈치. 그러나 게시자는 냉정하게 “아
고스란히 나와 있다.
니 안 닮았다니까?”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낸다.
대화에서 답정너는 “너 설리 좋아해? 설리 예뻐?”라며 운을 뗀다. 게시자가
답정너를 대처 자세를 접한 네티즌들은
“좋아하진 않지만 예쁘긴 하지”라고 대
“답정너 대처 자세, 이럴땐 ‘니 까짓게
답하자 답정너는 “나 오늘 설리 닮았다
무슨 설리야?’라고 답해줘야 함”, “답정
는 이야기 들었는데 내가 볼 땐 설리 별
너 대처 자세, 그러게 설리의 안좋은 점
로라. 몸도 얼굴도 뚱뚱하잖아”라며 자
만 닮아서 힘들었겠다. 힘내”, “답정너
랑을 하기 시작한다. 게시자의 “그런
대처 자세, 네가 원하는 대답 절대 말해
가? 난 설리 예쁜데”라는 답변에 답정
주기 싫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너는 기다렸다는 듯이 “네가 봐도 나 설리 닮았어?”라고 묻는다. 이에 게시 자는 “안 닮았다”고 말해 답정너의 기 대를 묵살시킨다.
온라인 중앙일보
68 69
2014. 03. 25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답정너’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고 물었고, 의상에 대해 물어보는 이유
안녕하세요)에서는 끊임없이 외모에
에 대해 “사진 업데이트를 하는 것을
대해 물어보는 답정너 친구를 둔 한
좋아한다. 친한 친구에게 먼저 물어보
여성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는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 가 너무 건성건성 봐 준다. 그래서 계속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내 친구는 답정
물어보는 것 같다. 저 친구랑 나랑 스타
너다. 내 친구는 167cm에 51kg이다.
일이 다르다. 다른 사람 눈에 예뻐 보이
누가 봐도 말랐지만 뚱뚱해 보이냐고
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보는 거다.
묻는다. 옷도 뭘 입을지 아침마다 물어
물어보는 친구가 대여섯 명 정도 있다”
본다. 짜증난다. 벌써 9년째다”라고 고
라고 덧붙였다. “친구들이 피곤해할 거
민을 토로했다. 이날 답정너 친구는 카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본 뒤 “지
답정너는 “친구가 예뻐 보이면 더 좋
금 예쁘게 나오고 있냐”고 계속해 물었
은 게 아니냐. 친구가 너무 건성건성 보
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신동엽은 “여
는 것 같다. 질투가 나서 그런 것 같다”
자 연예인과 닮은 듯 했지만 더 예쁘
고 답해 출연진들을 화나게 했다. 이어
다"며 “이제 됐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나는 고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답정너 친구
사람들 반응을 보니 그동안 내가 좀 심
는 “이건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여자들은 대부분 다 이러지 않느냐”라 매일경제 = 이정영 기자
답정너는 곁에 있는 사람을 실기 시험을 치르는 학생으로 만들어 버린다.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너는 그 답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는 것이다.
[ Sniper ] 어원은 저격+글로,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블로그 또는 SNS에서 누군가에 대한 욕과 인신공격을 하는 일
페이스북에서는 특정인(친구)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거나 인신공격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놓고 말하자니 서로의 관계와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불편하므로 저격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다.
스나이퍼 지능형 안티 79p
Sniper
알계 57p
인터넷 상이나 정체를 숨기고
보통 군대에서는 ‘원거리에서 고성능 화기 를 이용한 은밀한 공격’을 ‘저격’이라고 규 정하고 있다. Snipe의 최초 어원은 ‘Snipe’ 라는 ‘작은 도요새’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사격 실력이 좋은 사냥꾼을 뜻하고, 실력
명으로 대신 글을 써주는 페이지가 생겨났
좋은 사냥꾼이 저격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는데,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랑 싸우거나
온라인에서 스나이퍼는 주로 ‘저격글’
맘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욕을 하는. 즉,
을 쓰는데, 어원은 ‘저격’ + ‘글’로, 전쟁에
‘주어는 없다’2를 시전하며 글을 올려달라
서 몰래 누군가를 겨냥하여 저격하듯이,
고 부탁하는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는 자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블로그 또는 SNS에
신의 SNS 타임라인에 이런류의 저격글을
서 누군가에 대한 욕과 인신공격1을 하는
올리기도 한다.
일이다. 페이스북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불
온라인 커뮤니티3에서 저격의 또 다른
만을 표시하거나 인신공격으로 활용되기도
의미로는 근거도 없는 글이 올라올 때,
한다. 대놓고 말하자니 서로의 관계와 사람
그 글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는 행위가 있
들의 시선때문에 불편하므로 저격을 적극
다. 과거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인물이
사용하는 것이다.
나 유명 연예인이 주로 공격을 받았다면,
최근 페이스북이 널리 보급되면서 이 페이스북 내에 지역별로 <XX지역, XX대
요즘에는 일반인도 마녀사냥식 ‘묻지 마 공격’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학교, XX학교 대신말해드립니다>라는 익
스나이퍼의 주요 대상자 / SNS스타
/ 대신 전해드립니다.
/ 전 애인
/ 연예인
74 75
SNS에서 저격글을 통해 목표를 제거한다.
1 상대의 신상을 드러내는 행위가 지속되면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
2 여럿이 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 에 좋은 구경거리가 되고 방관자 들은 그들을 호구취급할 뿐 전혀 그들을 옹호하거나 지지하지 않 는다.
스나이퍼
사람 혹은 단체를 특정해서 비난 글을 올리는 사람
2017. 9. 14
15세 소녀 파괴한 ‘SNS 저격글’ 15세 소녀가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몸
A양의 아버지는 “C양의 페이스북 글
을 던졌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59분
을 본 학생들이 공격하면서 딸은 마음
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 일어난 비극
의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다.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어
같은 학교 남학생 E군은 교실과 버스
떤 일이 있었는지 생전 A양과 가까웠던
등에서 친구들에게 A양을 ‘걸레’라고
친구들과 A양 부모의 이야기를 바탕으
모욕을 주기도 했다.
로 사건을 재구성했다. A양은 문 A양이 지난해 10월 학교 축제 기간에
제의 페이
같은 학년인 B군과 얘기를 나눈 게 비극
스북 글을
의 발단이 됐다. 이 남학생은 A양의 같
내리고 싶
은 학교 친구 C양의 남자친구였다. 이를
은 마음에
오해한 C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A양을
C양에게 “비록 의도하지 않았지만 B군
비난하는 이른바 ‘저격글’을 올렸다. “남
과 얘기를 나눈 게 마음을 아프게 했다
자 꼬실람(꼬시려면) 딴데 가라 그래. 아
면 사과한다”고 전했지만 정작 본인은
짜증나. 지(자기) 얘기하는지는 알기나
아무한테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
할까. ㅇㅈ(인정) 답 없음. 아 진짜 너무 싫음”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글에는 D양 등 29명이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
중앙일보 = 김준희 기자
87 88
2017. 05. 30
'예정화 통역사' 답정너 저격 예정화는 과거
예정화가 상이 깨끗이 치워져 있는 식
자신의 셀카 사
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밥 다 먹
진에 다소 비현
었는데 배불러서 못 일어나겠는 지금”
실적 설명글을
이란 글을 남기자 “난 밥 먹고 상도 다
달아 누리꾼들
치우고 왔거나 아직 밥을 먹지도 않았
로 부터 냉소적
지만 배불러서 못 일어나고 있다”고 딴
인 시선을 받기
지를 걸었다.
도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예정화가 올 리는 게시물마다 딴지를 걸어 ‘예정화
예정화의 동생이 찍
저격수’ ‘예정화 통역사’로 불렸다.
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 “실시간 울
이 누리꾼은 예정화가 “일요일 아침부
누나 자고 일어나자
터 눈뜨자마자 세수도 안 하고 슬리퍼
마자 민낯+머리 산
신고 나와서 햄버거 세트 두 개 홀라당
발 폭로한다. 온·오
까먹기”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자 “난
프라인으로 누나 좋
햄버거 세트 두 개나 먹지만 이렇게 예
다는 분들 환상 좀 깨시라고”라는 설명
쁘고 말랐다. 선글라스까지 머리에 예
이 달리자 이 누리꾼은 “난 이렇게 쌩
쁘게 꼽고 왔지만 이건 슬리퍼 질질 끌
얼에 민낯으로 집에서 뒹굴어도 예쁘
고 나온 거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는 댓글을 달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저격 당사자는 제3자에 의해 본인의 신상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특정다수에게 알려졌다. 저격글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 즉 인권침해이다.
[ Intelligent Anti-Fan ] 그 대상의 팬이 척 하면서, 일부러 개념 없는 말들을 남발해서 남들의 비난을 끌어모으는 안티
빠(빠순이 혹은 빠돌이. 팬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 위장한 까(까는 사람). 지능적인 안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된 건 몇몇 경우는 과도한 빠질에 대한 의심이 있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지능형 안티 스나이퍼 71p
분탕종자 106p
Intelligent anti 알계 119p
“얼마나 평소에 지능형 안티에
보통 안티라고 하면 특정 대상을 비판하 고, 비난하고, 공격하고, 힐난한다는 게 일 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지능형 안티는 특정 대상에서 더 많은 안티를 끌어모으 기 위해 자신의 계정 하나를 희생하여 팬
그리고 노래 잘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에
으로 위장한다. 그 대상의 팬인 척 하면서,
는 별로네요. 이런 노래 듣지 마시고 저희
일부러 개념없는 말을 남발해서 비난을 끌
○○ 오빠들 노래 들어주세요. 스밍2(스트
어모으는 안티를 지능형 안티라고 한다.
리밍) 해주시면 저희 아이돌 순위 유지에
예전 개그콘서트의 캐릭터 왕비호1도 이
도움이 된답니다. △△ 스밍 부탁해요! 감
런 컨셉으로 밀고 가는 느낌이 강했다.
사합니다:)”
예를 들면 국내 굴지의 한 음원 사이
이렇게 아이돌 팬이 굳이 인디밴드 음
트에서는 일주일 전 신곡을 발표한 신인
원 댓글에 찾아와서 상위권에 여전히 랭크
인디밴드의 음원 댓글로 이런 게 붙었다.
된 음원을 추천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글
“노래 좋네요. 다 좋은데 노래실력을 약간
은 대부분 지능형 안티가 인기 아이돌 그
만 더 늘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노래
룹의 팬인 척 올리는 글이다. 이런식으로
좋긴 좋아요~. 저희 ○○○의 △△△도 한
지능형 안티들은 온라인에서 팬인 척 올
번 들어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중독성 진짜
린 글로 인해서 아티스트와 그들의 팬이
대박이라 듣고 나면 제가 고마울 듯해요.”
싸잡아 욕 먹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다른 인디밴드 음원의 댓글에는 이런 얘 기도 있었다. “앨범 커버 ○○○ 따라했네.
지능형 안티의 주요 대상자 / 타 연예인 광팬
/ 눈꼴시린 사람
/ 라이벌
82 83
이미지가 나빴으면 낚이겠냐”
1 '왕 비호감'의 줄임이며 방송에서 인기있고 권위있는 인물을 대놓 고 까고 농락하는 방법으로 안티 를 양성하는 캐릭터였다.
2 스트리밍의 준말로 인터넷에서 음성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의 미한다.
지능형 안티
팬인 척 안티짓을 하는 사람
2013. 10. 30
엑소 군면제 서명 ‘지능형 안티 소행?’ 최근 인터넷과 SNS상에는 엑소 군면제
이에 대해 엑소(EXO)의 팬카페는 30
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일 오후 공식입장을 밝혔다. 10만여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명의 팬이 가입된 ‘엑소 플래닛(EXO PLANET)’은 “안티분인지 팬분인지 모 내용에는
를 어느 익명의 한 분으로 인해 여러 포
“우리 엑소
털사이트에서 엑소에 대해 좋지 않은 시
오빠들 군
선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 글을 쓰게 됐
면제 될 수
다”며 “저희는 절대로 엑소 멤버들의 군
있게 도와주세요.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
면제 동의에 대한 서명을 할 계획이 없
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
습니다”라고 밝혔다.
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 잖아요. 지금 팬클럽에서 서명받고 있어
아울러 “지속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요”라고 쓰여있다. 하지만 엑소 팬클럽
이유로 인해서 멤버들을 상처 입히고
온라인 카페에는 이같은 서명운동을 하
힘들게만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면 저
는 게시판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다수
희 측에서도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인
의 누리꾼들은 안티 팬의 지능적 소행인
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84 85
2017. 10. 18
조선족까지 동원… ‘지능형 안티’ 극성 최근 대통령 부
때 어떤 옷을 입는지, 구입 경로와 비용
인 김정숙 여사
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내놓았다.
가 보도된 뉴스 에 누군가 “역
가짜 뉴스(Fake News)에 가짜 블로그
사상 가장 서민
(Flog), 가짜 추종자까지…. 인터넷이
적인 영부인께
점점 오염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소
서 금목걸이, 금손목거리와 명인 장인
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Sorry, Not
들의 제품을 걸치고 서민들과 어울리
Sorry(미안하지만, 하나도 미안하지 않
셨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눈썰미
아)라거나 ‘속(S)이고 N 속(S)이는 것’
좋은 네티즌들은 바로 ‘금손목거리’라
의 약자라는 비아냥이 생길 정도다.
는 표현이 북한에서 쓰는 말임을 알아 냈다. “잠깐, 손목거리? 이거 어느 나라
지능안티보다 안티를 알아보는 지혜가
에서 쓰는 말이여? 너님 조선족?” 이라
더 커져야 한다. 그리고 결국 더 커질
는 덧글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것이다. 사람들을 잠깐 속일 수는 있어 도 영원히 속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알뜰 패션’을 하는 것으로 알려 진 김 여사가 일상적 행사와 해외방문
중앙일보 = 임문영 인터넷 저널리스트
지능형 안티들은 소수보다 다수를 이용해 대상을 까내리기 위해 정성스럽게 그리고 더 많이 비꼬아 목적을 달성한다.
[ CopyPasta ] 한 사람이 끊임없이 같거나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을 계속 올리는 행위.
꾸준글을 작성하는 사람들은 해당 글의 목적 달성보다는 노출과 관심을 얻는 데에 있다. 사람들이 짜증나거나 귀찮아하는 반응을 지켜보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꾸준글
Copypasta
답정너 63p
같거나 비슷한 내용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자 주 올라올 때, 한 사람이 같은 내용의 글을 계속 올릴 때 이 글을 꾸준글이라고 한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주 보이며 보통 1-2
‘상처 받았어요. ‘상처 받았어요.
일의 텀을 두고 올라온다. 정말 꾸준하게 같은 글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커뮤
어보는 것이 꾸준글이 되는 것이다.디시인
니티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수
사이드가 아닌 카페, 커뮤니티에서 꾸준
도 있다. 사실 그래서 꾸준글은 드는 노력
글은 정지나 탈퇴까지도 당할 수 있다. 디
에 비해 받는 관심은 많지 않다. 그래서 많
씨인사이드는 도배, 꾸준글 등에 관대한
은 사람들이 “꾸준글은 진짜 왜 쓰는거냐”
편이지만 다른 커뮤니티들은 애초에 제재
는 반응을 보인다.
대상에 기재해놓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비슷한 내용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자주
양덕권1, 특히 4chan에선 copypasta라
올라오는 류의 꾸준글은 보통 정보 질문
고 부른다. 오래 쓰다 보면 “I'm going to
글들이다. 만약 게임 게시판이라고 가정,
post this every day until you like it” 이
“이벤트 내일까지라고?” , “이벤트 언제까
란 글이 보인다. 번역하자면 “이 글을 당신
지야?” 라는 이벤트 기간에 관련된 글이
들이 좋아해줄 때까지 계속 올릴 것이다”의
계속 올라오면 “이거 또 물어보냐”, “이것
수준. 당연히 다른 바리에이션도 보인다.
도 정말 꾸준글이다.” 라는 댓글이 달릴 수도 있다. 게시판 내에 검색하면 알 수 있 는 정보를 자꾸 새로운 글을 써가면서 물
꾸준글러의 주요 대상자 / 분탕종자
/ 원하는게 있는 사람
/ 매크로
90 91
천원만 주세요’ 천원만 주세요’
1 서양인인 오덕후와 서양 서브컬 처에 덕질하는 오덕후라는 두 가 지 의미로 나뉜다. 본래의 뜻은 전자이지만, 국내에서 후자에 해 당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호칭으 로서 양덕이란 표현을 가져다 씀 과 동시에 양덕후는 한층 광범위 한 의미를 가지게 됐다.
꾸준글
똑같은 글을 꾸준히 올리는 사람
아나운서 중에서 제일 여신은?
윤아야 잘 잤니 윤아야 잘 잤니
‘아나운서 중에서 제일 여신은’ 당연히
루리웹의 블로그 형태 서비스인 마이
배지현-김민아지. 베이스볼 S가 시청률
피에 ‘공허의 임윤아♥’가 올리는 꾸준
1%를 넘긴 걸 보면 배지현의 투입이 성
글이다. 초창기에는 저 제목과 함께 여
공적. 작년에 꼴지인 걸 보면 모르는 사
러 가지 다른 내용으로 글을 썼지만 이
람들이 많았다는 얘기지.
후에는 아래의 두 가지 글로 규격화되 었다. 게시주기는 매우 불규칙하여 어
네이버, 다음 스포츠 기사, 특히 야구 관
떤 때는 오전 9시에 아침 인사글을 쓰
련 기사에 꾸준히 달리고 있는 댓글이
지만 오후 3시가 다 돼서 아침인사를
다. 혹자는 배지현 본인이 달고 있다라
할 때도 있었다.
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존인물을 지나치 게 폄하하는듯 하나 내용 자체가 아주
이후 공허가 공익이 되어 평일에는 저
근거없는 건 아니다. 실제로 최희는 몇
녁 7시 이후에 아침인사, 밤 10시에서
번 방송사고 비스무리한 걸 내서 검색어
12시사이에 밤인사를 하였다. 주말에
에 오른 적이 종종 있다. 또한 꾸준댓글
는 공익이 되기 전과 비슷하게 아침인
이 달리던 2012년에는 미스 앤 나이스
사 시기가 매우 불규칙하다. 최초로 게
성우가 바뀌었었고 평이 좋지 않았는지
시되던 시기에는 다른 마이피 이용자
2013년부터 기존의 김기웅 캐스터로
들이 매우 불쾌하게 여겼으나 2013년
교체되었다.
에는 다른 이용자들은 물론 눈팅하는 사람들 조차도 관심을 안 가지는 상황 이 되었다.
92 93
온라인 점령한 "다스는 누구 거" “다스(DAS)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
이날 손석희 JTBC 앵커는 ‘비하인드
이 온라인을 점령하고 있다. 이는 16일
뉴스’에서 정치부 박성태 기자에게 “요
JTBC ‘뉴스룸’에서도 “인터넷에서 캠
즘 뭐 이른바 댓글에 이 말이 다 들어
페인처럼 번지고 있다”며 소개됐다.
가지 않냐”며 입을 열었다. 실제로 포 털 사이트 뉴스의 전혀 상관 없는 기사
주가조작으로 1,000억원대의 피해액
들에도 “그건 그렇고, 다스는 누구 거
을 발생시킨 투자자문회사 ‘BBK’와 투
에요?”라는 식의 댓글로 도배가 되어
자관계로 얽힌 자동차 부품 기업 ‘다스
있는 상황이었다.
(DAS)’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 령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나온 유행어
물론 관련
다. 이 의혹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글 및 짤방
제시되었지만 지난 10월 주진우 기자
은 더 많이
와 김어준씨 딴지그룹 대표가 SNS에
쏟아지고
‘다스는 누구 것이죠?’라는 글을 게시
있다. 덧글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TBS 김어
은 바로 인
준의 뉴스공장에서 “다스는 누구 겁니
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유행어가 된 이
까”로 말로 통일하면서 한해 동안 온라
후, 많은 언론에서도 다스에 대한 취재
인을 뜨겁게 달궜다.
와 보도를 상당히 늘리기 시작하며 다 스는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중앙일보 = 임문영 인터넷 저널리스트
그들의 꾸준한 노력에 비해 받는 당장의 관심은 적지만, 이 것들이 꾸준히 쌓이면 엄청난 소름으로 다가온다.
[
No Fun
]
분위기 파악 못하고 농담을 까칠하게 받아치거나 정색하여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함
웃자고 하는 말에 과하게 진지하게 반응해 덤벼드는 것으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점에서 눈새와도 비슷한 속성을 공유한다.
진지충 넌씨눈 23p
No Fun
망상분자 39p
팩폭러 47p
웃자고 하는 말에 과하게 진지하게 반응해 덤벼드는 것으로 상대방은 가벼운 농담을 던졌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분위기 파악
어떤 주제에 상대방에게
못하고 까칠하게 받아치거나 정색하여 분 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분위
예를 들어 고인드립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
기 파악을 못하는 점에서 눈새와도 비슷한
는데 “어휴 진지충”이라는 아몰라2 식으로
속성을 공유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
반응하는 것은 그야말로 답이 없는 행위이
동료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다. 또한 “아무 생각 없이 말했는데「 등의
인간관계가 피곤해진다. 게임이나 커뮤니
변명은 매우 좋지 않다. 타인과 대화할 때
티, 채팅에도 이런 타입이 출몰하면 경우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은 무지함과 무신
에 따라 다르지만 일을 키워 각종 문제거
경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만약 정말 윤리적으로 문제도 안되는
리와 분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유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다만 단단히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주 는데(농담을 칠 분위기가 아니거나, 웃음
고 해도 무조건 진지충으로 몰고가는것도
코드 자체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
문제가 있다. 단지 그 사람이 유머를 이해
다든지,상대방이 싫어할 만한 말을 한다든
하지 못해서 사람들에게 해설을 요구하는
지, 또는 고인드립, 패드립1) 거기다 대고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유머에 죽자고 달
진지충이라고 해서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
려드는 것만 아니라면 친절하게 어디가 개
든다든지, 애초에 악의적으로 욕해 놓고 상
그 코드인지 설명해 그것이 단지 유머에 불
대방이 빈정 상했는데 진지충이냐며 발뺌
과했음을 납득시키는 편이 좋다.
하는 경우는 오히려 좋지 않은 태도이다.
진지병자의 주요 대상자 / 무표정
/ 반장
/ 아웃사이더
/ 부모님
98 99
과하게 진지한 반응을 한다면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1 패드립은 패륜 또는 패밀리와 드 립의 합성어로 가족 또는 친지를 농담 및 욕설의 소재로 삼아 사용 하는 모욕을 의미한다.
2 상대방의 비논리를 비꼴 때에 사 용된다. 내가 옳다라는 뉘앙스와, 깊게 파고 드는 것을 회피하는 뉘앙스때문에 ‘아몰라’에는 부정 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진지충
매사에 진지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
최소한 검색을 하고 글을 남겨주세요. 배우 하연수가 고압적인 자세로 네티즌
그에 하
을 가르치려들다 큰 코를 다쳤다. 앞서
연수는
하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명 작
“인류
가의 작품 사진을 올리며 그의 이름을
최초의
태그했다. 사진을 본 한 팬은 “실례지만
악기인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 싶은데
리라에서 기원한 하프는 전공자들이
방법이 없나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다루시는 그랜드 하프와 초보자도 쉽
에 하연수는 “제가 태그를 해 놓았는데,
게 다룰 수 있는 켈틱 하프로 나뉘는데,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
수천만원의 그랜드 하프와 달리 켈틱
글링인데, 구글링하실 용의가 없어 보여
하프는 50만원 이하부터 수백만원대까
서 답변드린다”고 다소 짜증스러운 말
지 가격대의 폭이 넓다. 잘 모르시면 센
투로 답변을 남겼다.
스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남기 는 것이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이어 6월 그녀는 ‘아시아 하프 페스티
않고 게시물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
벌 2016 라이징스타 콘서트’에 다녀
고 생각된다”며 고압적인 자세로 팬을
왔다며 사진과 함께 앞으로 하프 공연
가르치려는 듯 해 화제가 되었다.
도 많이 다니고 싶다고 했지만 한 팬은 “하프는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 박이 너무..”라고 댓글을 달았다.
서울경제 = 진종선 기자
100 101
놀림에 정색하면 '진지충?'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학교 폭력을
문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가지기도 했
견디다 못해 아파트 6층에서 투신한 사
다”고 말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밝혔다.
건이 일어났다. 학교 폭력은 점점 강도 를 더해 일어나고, 아이들은 그 누구의
학급에서 이러한 부당한 놀림에 정색
보호도 받지 못한채 폭력에 무방비로
했다가는 오히려 ‘진지충’으로 몰려 2
노출돼 고통을 겪고, 극단적인 선택에
차 피해를 보게 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르기도 한다.
고 한다. 진지충이란 ‘진지하다’에 벌레 를 뜻하는 ‘충’이 합쳐진 언어로, 쓸데없
청소년 폭력 예방단체인 푸른나무 청
이 진지한 사람을 비꼴 때 사용하는 청
예단은 어제(19일) '학교 폭력, 왜 여전
소년들의 은어다.
히 해결되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2017 폭력 방지 심포지엄을 열었다.
서연 양은 “가장 중요한 건 차이와 다름 을 중시하는 교육”이라며 “상대방의 차
서원중학교 2학년 장서연 양은 이 자리
이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해서 학교폭
에서 자신이 겪은 폭력을 이야기했다.
력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이
서연 양은 꼭 신체적 폭력을 당해야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방향
‘학교 폭력’이 아님을 강조했다. 서연
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도록
양은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단체로 외
하는 것”이라고 어른들에게 요구했다.
모, 특히 코를 지적하고 놀렸고, 이 때
서울경제 = 진종선 기자
한 순간에 주변 사람들의 텐션을 끌어내리지만 그들은 정말 무엇을 잘 못 말했는지 모른다.
[ Troublemaker ] 야단스럽고 부산하게 소동을 일으키는 사람. 일부러 논란이 될만한 주제들만 언급해서 싸움판을 만든다.
서로 대립하는 커뮤니티 혹은 단체에서 악의적인 목적으로 침입해 들어온 첩자들이 분탕질을 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즉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에게 딱지를 붙일 심산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거의 불순분자라는 뜻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다.
분탕종자 따봉충 31p
Troublemaker
솔로몬 증후군 66p
‘분탕종자’라는 하나의 단어로서 사용되기 시작한건 비교적 최근으로 보이지만 이전 부터 비슷한 어감으로 쓰이기는 했다. 종자
‘미꾸라지 커뮤니티 물을
는 상대방을 낮잡아 부르는 말로, 상대방의 가 목적으로서 소정의 어그로나 꾸준글을
혈통을 비하하는 의미이다. 이미 널리 쓰이는 용어였던 어그로를
쓰고 관심종자가 되어 주목을 받는 데 만
놔두고 분탕이라는 옛스런 표현이 떠오를
족한다. 따라서 단지 그 악성 유저만 차단
만한 이유는 딱히 없었다. 원체 옛말인지라
하면 될 일이므로 큰일도 아니다. 그러나
인방보고 급식체로 욕하는 요즘의 젊은이
특정 커뮤니티를 어떤 신념 하에 완전히
들이 알 만한 단어도 아니었다. 그런데 특
결단 낼 속셈으로 사전에 치밀히 계획하고
유의 원색적이고 공격적인 어감이 쉽사리
단체적으로 행동하는 분탕종자들이라면
표현되는 점, 오히려 너무 옛말이라 요즘
정말 상황이 심각해진다. 우선 이들은 옳든
세대 사람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오는 점 등
그르든 일단 주류와 반대되는 의견을 무조
분탕이라는 단어가 의외로 재밌다보니 사
건 옹호하여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의 불화
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는지 각종 커뮤니
를 슬슬 키워나간다. 원래 커뮤니티 주제
티 사이트로 널리 퍼져나갔다. 처음에는 일
에 맞는 글들은 온데간데 없고, 끝나지 않
부 커뮤니티 정치 갤러리의 보수적 성향을
는 논쟁글만이 수두룩히 올라온다. 이게
가진 유저들로부터 유래되었지만 현 시점
고도화되면 자정작용을 위해 쓴 소리를 하
에서는 정치적인 색은 완전히 사라졌다.
는 바른유저와 분탕유저를 구분할 수 없는
보통 개인적으로 침입한 분탕종자는 재미
지경1에 이른다.
분탕종자의 주요 대상자 / 무표정
/ 반장
/ 아웃사이더
/ 부모님
109 110
한 마리가 흐린다’
1 커뮤니티가 망하는 이유 중의 하 나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유저들 이 지쳐 떨어져 나간다.
분탕종자
논란이 될 주제로 분탕을 치는 사람
관심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조작’ 전남 진도군 맹골도 부근에서 ‘세월호’
장에 있던 민간 잠수부인 양 ‘안에 들어
가 침몰됐던 그 시각. 서울대 온라인 커
갓다가 왓거든? … 안에 득실해.. 지금..
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여객선이 침몰
산사람 없을 듯싶다... 들어가기가 싫
중, 모두 구조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
타..’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만들고 이를
다’라는 글 아래에 댓글이 달렸다. ‘저
직접 유포했다.
지금 여객선 안인데 구명조끼 입고 구 조 기다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물에 둥
20세 남성 김모씨는 실종자의 휴대전
둥 떠있는 건 아니고 배 안인데 지금 상
화 번호까지 입수해 페이스북 내용을
황 밖에서 보는 것만큼 그리 심각하진
조작했다. 실종자 이름으로 ‘제발 이것
않아요. 한 명 한 명 구조되고 있고 곧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저희 식당옆
저도 구조될 거 같아요!! 너무 걱정마세
객실에 6명 있어요. … 제발 빨리 구조
요 ㅋㅋㅋ’.
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만들어, 자신 이 제보받은 것처럼 꾸며 페이스북에
익명으로 쓰인 댓글은 곧 거짓으로 판
게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경찰에 검거
정났고, 댓글을 쓴 당사자는 커뮤니티
됐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에서 탈퇴당했다. 비슷한 시간, 비슷한 메시지는 많았다. 31세 남성 김모씨는 자신 명의의 휴대폰 두 대를 이용해 카 카오톡 대화 내용을 조작했다. 마치 현
조선일보 = 김효정 기자
108 109
인벤 사이트 기자, 유저 비난 사건 인기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
했더니 비난의 대상자가 해당 사이트
트’의 커뮤니티 인벤 게시판은 게임의
기자로 밝혀져 몰매를 맞았다. 일반 유
쇠락과 경쟁 게임의 급부상이라는 시
저인 척을 하고 ‘장미저택’을 디스하는
대의 흐름에 따라 타 게임 커뮤니티가
분탕질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적
부흥하게 되면서 제대로 관리조차 되
인 유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는
지 않고 있었다. 분탕글을 신고해도 제
못할 망정 자신들이 욕먹는 이유를 해
재가 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대부분
당 유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의 게임 정보 글은 ‘장미저택’이라는
점에 유저들은 많은 실망을 느끼고 신
닉네임을 사용하는 유저가 가지고 오
고를 하여, 결국 대표 이사의 사과문과
는 수준이었다. 해당 커뮤니티는 그 유
더불어 해당 기자가 해고되는 것으로
저의 정보글 없이는 운영이 불가할 정
해프닝은 종결되었다.
도로 방만하게 관리가 되고 있던 와중 에, 해당 커뮤니티의 대부분의 글을 작 성하고, 신격화되며, 게임 및 사이트 직원들의 근무태만을 지적하게 만든 ‘장미저택’을 저격하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루리웹 유저가 당사자를 추적
그들의 꾸준한 노력에 비해 받는 당장의 관심은 적지만, 이 것들이 꾸준히 쌓이면 엄청난 소름으로 다가온다.
[ Troublemaker ] 딱히 설명할 필요 없는 사안을 굳이 나서서 진지하게 설명하는 사람.
디시인사이드 야구 갤러리에서 댓글로 유머나 드립을 일일이 설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 시작. 가수 김장훈이 페이스북에 농담 섞인 글을 올리면서 직접 해당 농담을 설명까지 하는 행태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널리 퍼짐.
설명충
Explainer
컨셉충 45p
설명충이란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 에서 유래된 유행어이다. 네이버 웹툰 《꽃 가족》의 한 에피소드에서 발굴되었으며 드
개그를 하고 그 것은 더 이상
립을 굳이 설명함으로써 재미를 반감시키 는 트롤링에서 시작되었다. 그 길고 재미
캐릭터이다. 단 설명충과는 미묘하게 다른
없는 따분한 설명과 함께 노잼으로 흘러가
게 설명을 늘여놓기보다는 딱 봐도 너무
는 분위기는 충분히 짜증나기때문에 설명
뻔하고 당연한 사실을 굳이 말하는 사람을
충의 비하적 의미는 이곳에서 시작된다.
놀리는 밈. 교회에 가면서 ‘교회에 도착했
이후 발굴된 것은 김장훈으로 SNS를 통
군!’ 사람이 다치면 사람이 다쳤군! 하는 식
해 개그를 할 때마다 쓸데없이 괄호를 이용
의 대사를 치는 사람에게 “오 이럴수가 정
해 설명을 붙여 원래 재미없지만 더 재미없
말 대단한 통찰력이에요 캡틴 오비어스!”
게 만드는 것을 놀리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같은 식으로 써먹는다고 보면 된다.
“저 같은 사람을 울프도(=이리도ㅎ)1 많은
설명이 심해져서 슬쩍 지식수준을 인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니…” 등등. 야갤러2
정받으려는 느낌을 대놓고 풍기거나, 누군
들이 김장훈을 흉내내며 놀리다가 어느새
가 자기가 아는 걸로 인정받으면 ‘저 녀석
게시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설명충 컨셉이
만 인정받는다’는 쓸데없는 경쟁심에서 남
생기게 되고 결국 노잼이 잼으로 승화되는
들과 다르게 보이려는 느낌, 혹은 의사소통
모습을 보였다.
능력이 딸리거나 상대의 이해수준을 낮게
영미권엔 비슷한 밈이 전부터 있었는데, Captain Obvious라고 슈퍼히어로 컨셉의
본다는 마인드가 상당량 느껴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설명충의 주요 대상자 / 무표정
/ 반장
/ 아웃사이더
/ 부모님
114 115
설명해버리면 개그가 아니다.
1 동물 ‘이리’와 ‘울프(늑대)’를 이 용한 개그. 원래도 그렇게 썩 재 밌는 개그는 아니지만 설명을 해 버림으로서 더 망해버린 개그다.
2 커뮤니티 중 하나인 디씨 인사이 드 야구 갤러리(야갤) 이용자를 뜻하는 말.
설명충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들을 다 설명하려는 사람
도와줘요 스피드 웨건! 댓글로 언론 기사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기사의 내용이 부실해 추가 설명이 필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인기를
할 경우 “도와줘요 스피드웨건”이란 문
끌고 있다. 지난 8일 페이스북의 ‘스피
구를 적어 ‘스피드웨건’ 계정을 태그하
드웨건’ 계정은 개설된 지 11일 만(19일
기도 한다.
기준)에 4만8000여명이 ‘좋아요’ 버튼 을 눌렀다. 트위터, 커뮤니티 사이트 등
기사보다 자세한 댓글 때문에 독자들이
에서도 유사한 콘셉트의 계정이 활발하
기사를 읽지 않자 지난 10일 위키트리,
게 활동 중이다.
인사이트 등 일부 인터넷 언론사는 해 당 계정을 차단했다. 페이지뷰(PV)가 떨
‘스피드웨건’은 일본의 한 만화영화에 등
어져 광고수익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
장하는 캐릭터다. 사건의 정황을 자세하
이다. 이에 ‘스피드웨건’ 페이지 운영자
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해당 계정
ㄱ씨(25)는 “‘내가 다른 사람이라면 무엇
도 ‘설명충(자세한 설명을 하는 사람)’을
을 궁금해했을까’를 기준으로 조사해 댓
콘셉트로 내세워 누리꾼들이 관심을 갖
글을 달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는 사안에 대해 설명해주는 글을 올리 거나 인터넷 기사에 자세한 댓글을 달 고 있다. ‘동안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동안에 도움이 되는 식품 관련 정보를 추가로 조사해 적는 식이다.
경향신문 = 김지윤 기자
116 117
"설명충 같아도 서로 매너 지켜요" 그녀는 자신 인스타그램에 “인스타그
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설명충 같은 긴
램을 하다보면 팔로워가 많고 한지도
글을 또 쓰면서 피드 하나를 더하는 이
오래되다 보니 별일이 참 다 생기는데
유는 이 공간이 남들에겐 그저 관종 짓
요, 그 사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팩트 라
이고 홍보하는 공간으로 오해를 받을
면 사진 몇 장으로는 그 사람의 진심,
지라도 저라는 사람에 대해 제한된 방
진짜를 다 알 수 없다는 겁니다”라며
송 콘텐츠 외에 보여줄 수 있었고 그래
“그래서 저는 본의 아니게 설명충이 되
서 좋았고 또 사랑 받을 수 있었고 지
어서 구구 절절 긴 글을 남기기도 해요.
지 받고 있고 또 때론 사소한 무너짐조
제 스스로도 번거롭고 때론 구차해 보
차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공간
이기까지 하는 설명글을 남기는 이유
이 이미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고 계
는 내 본심이 진짜가 오해 받는 게 싫
속해서 SNS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어서고 하지만 분명 아주 가끔은 팬심
마지막으로 “우리 서로 매너 지키며
을 빗대어, 자신이 하고 싶은 비아냥거
좋은 말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서로 에
림이나 저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라도
너지 낭비 하지 말기로 해요”라며 “서
표출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또한 잘
로 얼굴이 보이지 않고 친분으로 맺어
알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진 관계가 아니다 보니 쉽게 하는 모습 을 볼 때 조금 서글픈 것도 사실이다.
이어 박지윤은 “때론 그런 상처에 역시
하지만 제 삶을 충분히 돌아보며 어긋
퍼거슨의 말이 맞았어 라며 계정을 닫
나지 않게 살고 있단 말씀 만큼은 자신
아버릴까 비공개로 할까 고민한 순간
있게 드릴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OSEN
설명충들의 부연설명은 상대방 을 위한 배려심이나 오지랖이 아닌 설명이라는 행위 자체에서 나오는 자기만족이다.
[ Anonymous account ] 트위터에서 기본 프로필 사진(알 모양)을 달고 있는 익명의 계정.
익명으로 아무말을 하기 위해서 만든 계정이기 때문에 굳이 프로필 사진을 바꾸지 않고 활동한다. 예전 트위터 기본 프로필 사진이 알 모양이여서 ‘알 모양 프로필 계정’이라는 뜻의 ‘알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알계
Anonymous account
스나이퍼 71p
지능형 안티 79p
트위터 계정 최초 생성 시 기본 프로필 사 진인 알 그림을 프로필 사진으로 하고 있는 계정. 현재는 사람 아이콘으로 바뀌어 주로
익명인데 어떻게 저도 공연성으로
본계를 숨기고 새로 계정을 만들어, 익명 뒤에 숨어 할 말 다하는 일회용 계정들을
이 보내오기때문에 대부분 상대해주다가
말하는 단어로 쓰인다.
블락을 해버리지만 최근 사이버 불링2이
트위터 초창기에는 그렇게 알계들이 많
스포츠화 되면서 몇백명 씩 몰려와 블락도
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알계를 통해 맘에
안 먹힐 때가 있다. 특히 아이돌이나 젠더
안드는 사람을 저격하고 욕하는 일이 잦아
이슈에서 심한 편. 아이돌 + 젠더 이슈라면
졌다. K-POP 팬덤이 커지면서 각 팬덤의
더 심해진다.
알계1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했다. 예를 들
알계는 익명에 숨어 특정인에게 욕을
어 본인이 싫어하는 아이돌 그룹이나 멤버
하기때문에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잦다. 실
를 욕하기 위한 알계도 있고 본인이 좋아
제로 여러 알계들이 공개로자필 사과문을
하는 아이돌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
쓰고 선처를 구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그
에게 찾아가 욕을 하기 위한 경우도 있다.
래서 이제는 알계가 아닌 비계(비공개 계
알계는 흔히 말하는 ‘네임드’(팔로우 수 가 많은 트위터리안)들에게 직멘(특정인에
정)으로 멘션을 보내는 ‘비계멘션’3으로 노 선이 바뀌었다.
게 트윗을 보내는 것)을 보내거나 디엠(다 이렉트 메세지)을 하면서 어그로 끌기를 좋 아한다. 굳이 답장을 해주지 않아도 끊임없
설명충의 주요 대상자 / 무표정
/ 반장
/ 아웃사이더
/ 부모님
122 123
고소를 하시게요? 역고소하겠습니다.
1 방탄소년단 팬덤의 경우 '방알계' 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2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약자를 괴롭히는 것. 가상공간을 뜻하는 ‘Cyber’와 약자를 괴롭힌다는 뜻 의 ‘Bullying’이 합쳐서 만들어진 용어
3 트위터는 트윗에 달린 멘션의 갯 수가 뜨는데 비계멘션은 갯수는 보이나 실제 받은 멘션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알계
사이버 불링을 하는 익명의 계정
갈수록 자라나는 사이버 모욕 ‘맞았으나 아무도 때리지 않았다.’ 모순
이나 네이버에서 활동한 사이버 모욕 가
이 아니다. 수천 개의 욕설을 들었어도
해자들은 대부분 처벌 가능하다. 문제는
단 한 건의 신고 접수도 어려운 사이버
사이버 모욕의 대부분이 페이스북과 같
모욕을 빗댄 말이다.
은 외국 SNS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외 국에서는 사이트 가입 시 개인정보를 우
사이버 모욕이라고 겪는 고통까지 가상
리나라만큼 요구하지 않을뿐더러 모욕
은 아니다. 익명성을 방패 삼아 극심한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버
수준의 욕설을 수백에서 수천 개씩 듣는
모욕죄를 만든다 해도 외국 사이트가 수
일은 과거에 없었다. 모욕을 목적으로
사 협조를 잘 해주지 않는 상황 같다”고
여럿이 돌려 쓰는 ‘모욕 계정’도 생겨나
설명했다.
고 있다. 사이버 모욕은 인터넷 사용자 누구라도 그 피해로부터 안전하지 못하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는 “온라인
고, 해마다 신고 건수가 급증하며 심각
소통 채널의 아키텍처(커뮤니케이션이
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조직되는 방식)를 다르게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사이버 모욕이니 연예인
사이버 모욕의 해결책으로 흔히 ‘인터넷
사전 유출이니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데
실명제’나 ‘처벌 강화’가 거론된다. 하지
그런 게 온라인의 어떤 아키텍처를 가지
만 박기태 변호사는 “사이버 모욕죄 문
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양상이 다르다”
제가 법의 미비라고 볼 수 없는 게, 다음
고 설명했다.
미디어스
124 125
페이스북 '가짜 계정' 퇴출 페이스북이 신뢰도에 따라 게시물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들은
노출 순위를 낮추고 가짜 계정을 적발
일상생활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에서
해 차단하는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도 책임감 있는 소통을 나누고 있지만
비정상적인 활동을 억제해 페이스북에
반대로 허위 계정들은 스팸성 게시물,
서 신뢰할 수 없는 콘텐츠의 유통을 막
잘못된 정보, 허위 사실의 게시 및
겠다는 취지다.
확산에 주력하는 행동패턴을 보인다.
페이스북은 행태 분석을 통해 기존에
페이스북 최
적발하기 어려웠던 가짜 계정들까지
고제품 책임
찾아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했다.
자 크리스 콕
사용자의 콘텐츠를 검열하는 대신, 같
스는 “페이스
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거나
북은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가짜 계
메시지 전송 횟수가 현격히 높은 등의
정을 용납할 수 없으며 가짜 계정을 몰
여러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검출해
아내 해커들이나 스패머들로부터 우리
가짜 계정을 식별한다. 적발된 계정에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대해서는 해당 계정은 물론 이를 통해
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또 해외에서
작성된 모든 게시물과 좋아요 등을 동
페이스북을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시에 삭제한다. 페이스북은 해당 업데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
이트를 적용한 이후 국내에서 수만개
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의 허위 계정을 삭제 조치한 바 있다.
IT비즈뉴스 = 최태우 기자
알계들은 주로 본인들이 할 말은 꼭 해야하는 쿨한 사람인양 이야기한다.
참조
용어설명 및 색인 꼰대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나이 많은 사람.
굿즈
예술이나 공연 분야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과 관련한 상품.
급식체
인터넷상에서 급식충이라 불리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문자체.
깨랑까랑
빵상 아줌마 황선자에게서 나온 외계어로 무엇이 알고 싶으냐라는 뜻.
눈새
눈치 없는 새끼의 줄임말.
넘사벽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큰 차이가 있다는 뜻으로 쓰임.
네티즌
네트워크+시티즌. 인터넷 시민이라는 뜻.
다스
시트를 제작하는 주식회사. 하청회사의 거대 액수 지급으로 논란이 됨.
독심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
대.전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익명의 글을 대신 업로드 해주는 페이지
마이피
커뮤니티 루리웹 안의 페이지.
모씨
해시태그(#)를 이용한 감성 어플리케이션.
빵상
빵상 아줌마 황선자에게서 나온 외계어로 인간들아라는 뜻.
스밍
스트리밍의 줄임말. 음원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들어 음원 순위를 높임.
사칭
타인을 본인인 척 행동하는 것.
설리
걸그룹 f(x)의 전 멤버.
씹선비
과도하게 진지하여 선비같은 사람을 안 좋게 부르는 말.
아몰라
정신승리하려는 사람을 비아냥 거리는 말
안티
안티팬을 부르는 말.
양덕권
서양의 덕질 문화권.
우결
MBC의 우리 결혼했어요의 줄임말로 가상결혼 프로그램.
외퀴
무개념 해외팬을 지칭하는 말.
자정작용
어떠한 처리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정화되는 능력.
제로섬 게임
누구에게도 이득이나 손해가 되지 않는 상황.
초성체
말하고자 하는 단어의 초성만 따서 대화하는 수단.
충
벌레라는 뜻으로 단어 뒤에 붙어 안 좋은 뜻으로 사용된다.
팬덤
팬들이 모여 형성된 집단.
피드
SNS 소식이 올라오는 메인페이지.
트롤링
고의로 어떠한 일을 방해하는 행동.
하버드대학교
세계 최고의 명문대이며 미국을 대표하는 대학.
험블브래그
겸손하다(humble)과 거만하다(brag)의 합성어. 답정너
호구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 이용을 잘 당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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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및 이미지 출처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https://news.joins.com/article/18015234 예언가로 활동 중이라는 추억의 빵상아줌마 https://news.joins.com/article/21732507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https://news.joins.com/article/18195800 美, 5살 아들에게 소금먹여 숨지게 한 엄마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5/01/27/2015012702754.html 넌씨눈을 아세요? http://news1.kr/articles/?2860515 md=20170901161409_J 벗기고 때리고 욕하고, 도넘은 개인방송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70901 15334183999bdce8ae77_1&
"넌 절대 설리를 닮지 않았다" 부글 https://news.joins.com/article/12162338 KBS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답정너'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 php?id=165584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나(세월호)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 d=c02&nNewsNumb=002304100006 박지윤, 악플러에 일침 "설명충? 관종?.. 에너지 낭비말고 매너 지키길" http://news.mk.co.kr/newsRead. php?year=2018&no=80153 미워할 수 없는 설명충, '스피드 웨건'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 html?idxno=12983
우결은 역시 비즈니스? '망붕' 퇴치하는 커플들 http://news.kmib.co.kr/article/view. asp?arcid=0009548797
'성추행' 의혹 오달수, 입 열었다… "그런 행동 한 적 없습니다" http://news.donga.com/ View?gid=88861695&date=20180226
기증받은 시신 앞에서 웃으며 인증샷 찍은 '따봉충' 의사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 php?idxno=1451828
로트와일러, 전기톱 죽인 50대 남성 벌금형 선고… 네티즌 비판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6/08/18/2016081801878.html
이규빈, 선 넘은 '망붕'에 발끈 "연인 따로 있는데…"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 html?idxno=20229 맞는 말인데 맞으면 진지충?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6/09/20/2016092000031.html '임산부 폭행'논란 채선당, "정황 파악 후 폐업 조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2/02/18/2012021800538.html 채선당 "종업원이 임신부 배 차지 않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2/02/22/2012022201914.html 답정너 대처 자세,
5세 소녀 영혼 파괴한 'SNS 저격글'이 낳은 비극 https://news.joins.com/article/21936311 1 "난 이렇게 잘 먹지만 마르고 예뻐" 예정화 SNS '저격수' 글 재조명 http://news.donga.com/3/ all/20170530/84637376/2 범인은 ○○… 영화 재미 망치는 스포일러 극성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dir/2016/05/21/2016052100158.html '어벤져스3' 4인방도 긴장한 스포일러 "마이크 꺼버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 id=N1004710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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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에서 자라나는 사이버 모욕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 html?idxno=117503 페이스북 '가짜 계정' 퇴출한다.. 알고리즘 강화 http://www.itbiznews.com/news/articleView. html?idxno=1971 변질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그럼에도 좋아요 http://www.ccdailynews.com/news/articleView. html?idxno=408613 징역 30년 확정, 채팅男 전기톱 훼손 30대女 “충격적 진 실 파헤쳐보니” 히스테리성 인격장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 php?id=20150807500329 '승부조작' 마재윤 무릎꿇고 사과해도 용서받지 못할 이유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 at_pg.aspx?CNTN_CD=A0002385919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지능형 안티 소행?’ http://news.donga.com/3/ all/20131030/58573455/9 'SNS 논란' 하연수, 네티즌 가르치려 들다 망신… 결국 '사과문 공개' http://www.sedaily.com/News/NewsView/ NewsPrint?Nid=1KZ2Y3OSRF 진지하면 궁서체, 사직서는 휴먼굴림체 … 느낌 팍~ 인터넷 글씨체 https://news.joins.com/article/19421624 &d=2016092000031 맞는 말인데 맞으면 아프다… 솔직함 가장한 '말 폭력' http://news.chosun.com/site/data/ html_dir/2016/09/20/2016092000031. html?Dep0=twitter 팩트를 장착해 타인을 쏘는 '팩력배(팩트폭력배)', 온라인 습격 http://www.asiae.co.kr/news/view. htm?idxno=2016092915161703530 '어벤져스3' 4인방도 긴장한 스포일러 "마이크 꺼버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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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JTBC '마녀사냥' KBS2 '안녕하세요' JTBC '한끼줍쇼' MBC '라디오스타' 웃긴대학 JTBC '썰전' '죠죠의 기묘한 모험' 1, 2부 네이버 웹툰 '이말년 서유기' 아톰 '지상 최강의 로봇편' 김장훈 페이스북 트위터 기린(@***2979)님의 트윗 한경닷컴 시크릿 한선화 트위터 백예린 트위터 서유리 트위터 트위터 사랑꾼(@jhg****)님의 트윗 트위터 프듀스(@puck10****)님의 트윗 수지 트위터 https://www.fmkorea.com/best/672764368 소년탐정 김전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trastorno limitrofe de la personalidad https://lalawin.com/entry/histrionic-pd trastorno limitrofe de la personalidad https://lalawin.com/entry/histrionic-pd 월드비젼 EBS '보니하니' 해쉬스완 인스타그램 TvN '콩트앤더시티' 멜론 음원리뷰 트위터 restart(@yyk****)님의 트윗 네이버 기사 댓글 lime**** 유아인 트위터 도라에몽 코믹스 애니메이션 '걸리쉬 넘버' 9g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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