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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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소통 우울증 바이러스 춤추는 로봇


이야기를 들어가며

셀리, 시리, 프렌즈, 알렉스, 기가지니,

그리고 소통을 단계별로 나누어 자연스럽게

소피아. 이 이름들을 들어보셨나요?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로봇이

SNS나 영화를 본다면 적어도 하나

인간처럼 대화하는 것은 상상하기

정도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생각보다

어려웠거든요. 처음에는 로봇답게 신호를

인공지능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답니다.

보냅니다. 그 다음은 소통의 시작인

모두 인공지능이거나 인공지능이

대화를 하고, 그 대화가 점층적으로

만든 상품과 서비스입니다.

심화되어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생활 주변에서

인간과의 교류를 표현할 수 있는

우리를 위해 많이 쓰이지만 아직 로봇일

매개체는 추상적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영화나 소설

아직 실현되지 않았고, 상상의 여지를

속에서 사람과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충분히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다루고 있습니다. 상상 속 가상의 세계에서

답을 써놓지 않고 빈칸으로 남겨두어

로봇들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독자 분들이 채워주길 바랍니다.

점에서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발전을 상상하고 기대한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소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이 가능성을, 소통을 키워드로 잡아 스토리를 구상했습니다.




우울증 바이러스


우울증 바이러스

이동하고 있다. 올해부터 정부에서는 지구환경오염등급을 심각함에서 경계함으로 낮추었다.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오염의 해결은 곧 해결될 사안이다.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1차 산업군은 기계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도시와 자연은 경계를 명확히 해 각자의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 인구 감소로 인해 더 이상 지방 도시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만이 숲 속으로 산책을 나갈 뿐이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제2롯데월드타워가 아니다. 대부분 100층 이상의 고층 건물들이 들어 섰고,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 일대의 광화문 근처가 유일한 저층 지대가 되었다. 높은 건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빽빽한 건물 속에 인간과 기계가 섞여 똑같은 일을 한다. 각자 나름의 꿈과 비전이 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두어 가끔 까먹기도 한다.

우울증 바이러스

가을 하늘은 높다. 높은 하늘 위로 인공 철새들이 여름을 찾아 남쪽으로


직장인 김모씨는 인력 아웃소싱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은 사라졌지만 100%대체할 수 없다. 결국 사람의 일은 손에서 끝내야 한다. 위험한 일도 마찬가지다. 고용주들은 말을 잘 듣고 똑똑한 로봇을 선호하지만 말이다. 결국 빈곤층들이 기계보다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이 문제는 해결해야 하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다. 그들도 정당한 보수를 받고 일을 하고, 자신들이 결코 이 일을 떠맡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사람들은 점심시간이 다가옴에도 정신없이 일하고 있다. 김모씨는 시계를 힐긋 본다. 20분 남았다. 사무실 안의 사람들은 모두 표정이 없다. 순간 동시에 시계를 힐긋 본다. 시간은 어차피 흘러간다. 시계를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팀의 리더는 사원들의 일거리를 취합해 회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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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스템에 전달한다. 로봇들은 훌륭하게 정보를 정리한다. 모든 과정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1분 남았다. 김모씨는 누구와 먹을지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을지 생각한다. 김모씨는 몇 초 고민하다가 속이 편한 된장국을 선택한다. 저장 버튼을 누른다. 식당 안에서는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고 있다. 로봇들은 맛있게 먹으라는 인사와 함께 레일 위로 음식을 나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의없이 음식을 받고 자리에 가서 앉는다. 식사시간임에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무표정한 얼굴 밑에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겉보기에 평온하다. 마치 아무 생각을 하고 있지 않는 것 처럼. 식당 안 TV의 앵커가 더욱 생기있어 보인다. 사원들은 텅 빈 눈을 가지고 멍하니 TV속 인터뷰 화면을 바라본다. 점심시간은 아직 20분이나 남았다.


우울증 바이러스



“우리는 점점 기계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다운 모든 일을 기계가 해주니, 기계는 점점 사람이 되고 사람은 기계가 되지 않겠습니까? 점점 우울해지고 무감각해지고…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어찌 보면 우린 상처를 받았을 지도 몰라요.” “생활이 풍족해져도 항상 무언가가 부족하군요.” “그 부족함을 메꾸려고 도구가 있는 거지요.” “이번에 그런 새로운 로봇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도구이자, 친구이자,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로봇입니다. 우울증을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나요?” “어쩌면 모두 병에 걸렸을 지도 모릅니다. 모두가 병에 걸렸기에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는 걸지도요. 우리가 걸린 병은 바로 우울증입니다. 우울한 감정을 달고 사는 겁니다. 우울함은 사람의 기력을 저하시키고 정신을 오염시킵니다. 집중력과 자존감이 하락합니다.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치료를 로봇이 하는 건가요?” “그렇죠. 사람과 대화를 통해 치료합니다. 약물치료가 아닌 상담치료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다면 부작용이 없으면서 지속 가능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로봇과 사람이 소통하며 치료하는 거군요.”

우울증 바이러스

치료하는 로봇, A mindful robot(AMR)을 소개합니다.”


우울증 치료 로봇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람들은 건강한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우울증 치료 로봇에게 감사했다. 특히 이 로봇들은 폐기율이 가장 낮았고 철저한 감독 아래 만들어졌다. 우울증 치료 로봇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다. 사람의 감정을 시각적, 기계적으로 체크하고 결과값을 산출하는 정도였지만 우울증을 살피는 데 있어서는 좋은 포인트였다. 이 로봇들 중 남들과 조금 다른 로봇이 있다. 바로 AMR-006이다. AMR-006은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코드를 가지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제작자의 실수지만 AMR-006은 그 실수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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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용이하게 사람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이 한번에 치료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람과의 소통은 꼭 필요했다. AMR-006은 특별했지만 평범한 요양원에 있었다. 요양원은 대한민국에서 병원만큼 흔히 있는 곳이다. 그리고 두번째로 우울증이 많이 발병하는 곳이기도 하다. AMR-006은 이 요양원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상담을 했다. 잠깐 요양하러 온 사람들, 아예 사는 사람들, 간호사 또는 관리자. AMR-006은 훌륭하게 사람과 상담했다. “나는 우울해요. 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힘들게 살았지만 결국 요양원에 갇혀 지내요.” “당신의 마음은 현재 외롭군요. 우울함은 다양한 감정을 내포하고 있죠.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우울이란 추상적인 감정 속에 있는 건 당신의 현재 상태에요.”


우울증 바이러스



“로봇인 당신이 내 마음이 이해가 되나요?” “글쎄요. 100% 이해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나에겐 다른 로봇들과 달리 인간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어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군요.” 가장 우울증 분포가 많은 사람은 오히려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다. 이들은 더 복합적으로 우울했다. AMR-006은 마음을 받아들이는 코드가 있음에도 완전히 이해하기 힘들었다. 상반되는 감정이 공존하면서 서로를 괴롭히고 있는 등 단순한 공식으로 나열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 요양원이 내 집같고 편해. 하지만 내 집은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할까? 가족이 보고 싶어.” “그럼 가족을 보러 가볼까요? 차량이 지원되고 있어요.” “가지 않을거야. 나는 그들에게 몇십년 째 화가 난 상태거든. 돌보기 힘들다고 여기로 보내버린 게 그들이야. 자네도 잘 새겨들어.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없어.” “당신은… 어쩌면 절망적이군요.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어요. 매달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편지를 보내잖아요.” “역시 로봇이란! 이런 걸 하나하나 말해야 하다니! 그야 날 걱정할테니까. 내 아들들이 날 걱정하지 않았으면 하는거지.” “당신은 우울하지만 이겨낼만한 힘을 가지고 있군요. 좀 더 힘을 내요.”

우울증 바이러스

아니야. 내 집은 저 멀리 강원도에 있는 산골 마을에 있었어.


“고마워. 로봇이랑 말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다음 상담에 만나요.” “그 다음 상담은 607호 김할머니지? 그 할머니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상담하기 어려울거야. 다음에 봐. 6번 선생.” “걱정 고마워요.” AMR-006은 여러 사람과 이야기 했다. 그 중 몇몇은 우울증을 어느 정도 털어내게 되었다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로봇이라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AMR-006은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A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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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 왜 다를까?’ ‘어떻게 다른 걸까?’ AMR-006에게는 우울이라는 감정이 생겼다. 자신은 분명 사람들의 우울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AMR006은 특별히 다른 로봇과 다르게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코드를 가지고 있다.그럼에도 AMR-006은 사람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확률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AMR-006은 어느 순간 자신의 임무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우울증 바이러스



하지? 나는 사람을,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AMR-006은 자신이 사람과 만들어진 구조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괴리감에 힘들어진 AMR-006은 우울증에 걸렸다. AMR-006의 우울은 사람과 달랐다. 0과 1로 나열된 숫자는 수없이 반복해서 우울감을 표현했다. 기계에 먼지가 쌓여 녹스는 것처럼 먼지가 쌓여 마음이 닫혔다. AMR-006은 약간 특이한 로봇이지만 결국 로봇 시리즈의 한 모델이었다. AMR-006의 우울은 전파를 타고 다른 우울증 치료로봇들에게 전해졌다. 곧 대부분의 로봇들은

대부분의 우울증 치료 로봇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몇몇 사람들은 로봇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AMR 로봇 청문회를 열게 되었다. “박사! 박사가 우울증 로봇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헛된 기대를 심어주었어요.” “저는 로봇 공학자의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바이러스는 치료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그 말만 하실겁니까? 바이러스 유포자를 찾던지, 새로운 로봇을 만들던지 해야지요. 온 국민들의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로봇이 아닙니다.”

우울증 바이러스

바이러스 형태의 우울함에 감염되어 우울해졌다.


“하지만 그 로봇은 결국 우울증에 걸렸죠! 로봇을 불러봅시다.” “동의합니다.” ““역시 로봇이란! 이런 걸 하나하나 말해야 하다니! 그야 날 걱정할테니까. 내 아들들이 날 걱정하지 않았으면 하는거지.” “당신은 우울하지만 이겨낼만한 힘을 가지고 있군요. 좀 더 힘을 내요.” “고마워. 로봇이랑 말하는 것도 꽤 재미있었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다음 상담에 만나요.” “그 다음 상담은 607호 김할머니지? 그 할머니는 감수성이 17

풍부해서 상담하기 어려울거야. 다음에 봐. 6번 선생.” “걱정 고마워요.” AMR-006은 여러 사람과 이야기 했다. 그 중 몇몇은 우울증을 어느 정도 털어내게 되었다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있었고 로봇이라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AMR-006은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AMR006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 왜 다를까?’ ‘어떻게 다른 걸까?’ AMR-006에게는 우울이라는 감정이 생겼다. 자신은 분명


우울증 바이러스



사람들의 우울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AMR006은 특별히 다른 로봇과 다르게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코드를 가지고 있다.그럼에도 AMR-006은 사람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확률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AMR-006은 어느 순간 자신의 임무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졌다.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지? 나는 사람을, 사람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AMR-006은 자신이 사람과 만들어진 구조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괴리감에 힘들어진 AMR-006은

1로 나열된 숫자는 수없이 반복해서 우울감을 표현했다. 기계에 먼지가 쌓여 녹스는 것처럼 먼지가 쌓여 마음이 닫혔다. AMR-006은 약간 특이한 로봇이지만 결국 로봇 시리즈의 한 모델이었다. AMR-006의 우울은 전파를 타고 다른 우울증 치료로봇들에게 전해졌다. 곧 대부분의 로봇들은 바이러스 형태의 우울함에 감염되어 우울해졌다. 대부분의 우울증 치료 로봇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몇몇 사람들은 로봇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AMR 로봇 청문회를 열게 되었다. “박사! 박사가 우울증 로봇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헛된 기대를 심어주었어요.”

우울증 바이러스

우울증에 걸렸다. AMR-006의 우울은 사람과 달랐다. 0과


“저는 로봇 공학자의 의무를 다했을 뿐입니다. 바이러스는 치료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그 말만 하실겁니까? 바이러스 유포자를 찾던지, 새로운 로봇을 만들던지 해야지요. 온 국민들의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울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로봇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로봇은 결국 우울증에 걸렸죠! 로봇을 불러봅시다.” “동의합니다.” “AMR-114, 너는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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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같은 로봇 덕분에 병을 앓게 되었어.” “저는 우울증 치료 로봇이에요. 하지만 더는 상담을 하기 싫어요. 정말 미안해요.” “너의 임무를 버리겠다는 거니?” “하지만 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없어요. 어차피 저와 당신들은 다른걸요.” “그렇다면 모든 시리즈 로봇을 폐기할 수 밖에 없구나.” “그렇게 결정되었다면… 어쩔 수 없군요.” 우울증 치료 로봇의 청문회는 많은 사람들이 TV로 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로봇이 우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


우울증 바이러스



“로봇도 진짜 감정이 있나봐!” “거짓말 아니야?” “로봇도 나름 섬세하네.” 감정 노동을 하는 우울증 치료 로봇에 대한 동정론도 생겨났다. 하지만 청문회는 점점 로봇 폐기를 결정하는 재판으로 변해갔다. “엄밀히 말하면, 국가 산업을 방해하는 범죄입니다.” “기계라고 모든 걸 착취당할 수는 없잖아요?”

“반대합니다.” “반대합니다.” 정말 다행히도 로봇 폐기설은 다수결에 밀려 사라졌다. 사람들은 로봇들이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라 여겼다. 놀랍게도 반대였다. “차라리, 없어지면 편해질 거 같군요.” 요양원에 있는 AMR-006도 마찬가지였다. 요양원 사람들은 TV에 나온 우울해하는 로봇을 보고 AMR-006를 걱정했다. 요양원 사람들에겐 AMR-006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편한 친구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할머니는 우울함이란 자연스러운 거라고 로봇을 설득시켰다.

우울증 바이러스

“폐기해야 합니다.”


“그냥 산다는 건 어쩌면 우울한 거야. 우리 모두 우울해. 하지만 24시간 우울하진 않지.” 꾸준한 김할머니의 주장은 AMR-006의 마음을 움직였다. ‘어쩌면…우울함을 몰랐던 내가 우울해진 건 업그레드 된게 아닐까?’ AMR-006은 마음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그리고 다른 로봇들과 공유했다. 사람들이 잠자고 초승달이 떠오른 조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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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우울증 치료 로봇들은 모두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용어설명 코드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컴퓨터용 언어.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코딩(coding)이라고 한다. 우울증 우울증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불린다. 하지만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일시적으로 기분만 저하되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내용, 사고과정, 동기, 의욕, 관심, 행동, 수면, 신체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출처 코드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 =3607531&cid=58598&categoryId=59316 우울증 http://health.cdc.go.kr/health/ HealthInfoArea/HealthInfo/View.do?idx=1200

우울증 칼럼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250327


춤추는 로봇


춤추는 로봇

로봇의 역사가 진열되어 있다. 손님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들이다. 초등학생들은 주위를 정신없이 둘러보며 손짓을 하고 떠들기에 바빴다. “저거 봐! 저 로봇은 가장 인간과 닮은 로봇을 잘 만든다는 가타카사에서 만든 로봇이야.” “우와아아. 물고기 로봇이야!” “영화 A.I 에서 나온 곰돌이 인형도 있어.” 블루투스로 인원수를 체크한 선생님은 대열을 세우며 말했다. “애들아,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지능 과학박물관에 왔어. 오늘 진행은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하고 과학관 설립에 큰 도움을 주신 마슬로 씨가 해주실 거란다. 모두 인사 하세요. 반가워요. 마슬로 씨.”

춤추는 로봇

인천의 한 로봇박물관. 평범한 건물 외관과 달리 내부에는 유구한


“삐- 안녕하세요. 마슬로라고 불러주세요. 새나라의 어린이들을 만나서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집에 있는 우주비행사 인형과 비슷한 외양의 로봇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었다. 다만 다리대신 바퀴가 달려있을 뿐이다. “삐- 저는 마슬로에요. 기계이자 체조선수죠. 오늘 여러분에게 간단한 인공지능의 역사와 인공지능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드리려고 해요.” 아무리 특정 로봇에게 재산과 시민권이 주어진 세상이라 하지만 그것은 몇몇 특별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만 가진 특권이었다. TV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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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던 대단한 로봇을 보게 된 초등학생들은 신이 나 이것저것 질문했다. “마슬로는 어떻게 춤을 춰요?” “마슬로도 발레 슈즈를 신어요?” “힙합 댄스를 출지도 몰라!” “삐- 저는 기계체조 선수에요” “기계체조 선수요? 마슬로는 기계 아니에요?” “삐- 맞아요. 기계체조는 기계를 이용한 모든 춤을 말합니다. 저는 기계이면서 춤추는 운동선수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나요?”


춤추는 로봇



손을 들고 자신있게 물은 초등학생의 말에 마슬로의 기계 두뇌는 잠시 멈췄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마슬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머리 속에서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로봇의 제 삼원칙은 오랫동안 모든 로봇에게 숙지되어 왔다. 2017년 제정된 로봇 삼원칙은 로봇 산업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다음은 로봇 삼원칙의 목록이다. 첫 번째,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선 안되며,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된다.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만 한다 세 번째, 법칙 1, 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한다 그만큼 로봇의 인권은 인간들에게 중요한 사항이 아니었다. 그러나 높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들은 점점 많아지고,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소유자의 공동재산유권자를 인정하는 법이 세계 의회에 다수의 표를 받아 통과했다. 상속법에서는 소유권자 중 한사람이 먼저 죽을 경우, 그 권한은 나머지 소유권자에게 균등히 배분되지 아니하며 상속된다고 나와있다. 공동 재산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로봇의 경우만 인정했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 사람들이 죽자, 로봇들은 자연적으로 재산을 획득했다. 로봇들 중에서는 많은 재산을 가진 로봇들도 등장했다. 어느 새 사회에서 일정부분 활동을 하게 된 로봇들은 주장했다.

춤추는 로봇

두 번째, 법칙 1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우리는 합법적으로 재산을 모았습니다. 우리의 주인은 인간이지만, 우리는 나름대로의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틀림 없습니다.” “재산을 가진 사람 중 시민권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도 스스로를 지킬 법이 필요합니다.” “시민권이라면, 로봇이 인간 사회의 참정권을 원한다는 말인가요?” “우리는 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정권이 없다면 로봇을 지킬 사람을 뽑을 수 없습니다. 참정권이 없는 시민들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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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고 싶은지 궁금하군요.” “저희는 인간을 위해 행동할 뿐입니다.” “시간이 초과되었습니다. 각국 여러분은 투표해주세요.” 세계 의회 UN에 각국 정상들이 기계인간의 시민권 발의를 위해서 스위스로 모였다. 로봇들 대표로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우주에 다녀온 NTBE-21호가 대표로 참석했다. 로봇은 투표할 수 없었다. 아직 시민권이 없었기 때문에 참정권, 발언권 등이 없었다. 오로지 선택의 몫은 인간에게 있을 뿐이다. 세계의 시자들인 한 곳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과는 두 시간 만에 나왔다.


춤추는 로봇



“로봇의 시민권을 존중합니다. 로봇 또한 권리를 가지고 있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오늘 기계인간의 권리 존중법을 발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권리는 우리들 뿐 아니라 인간을 위해서도 쓰겠습니다.” 기계인간의 시민법이 통과 된 이후 로봇들은 인공 신경 속에 ‘자신감'이라는 인간적인 감정을 지니게 되었다. 이 감정은 다른 분야를 도전하기까지 이르렀다. 그 중 도로를 설계하는 로봇 마슬로도 있었다. “도로를 설계하는 건 리듬이 필요해. 나는 이 리듬을 가지고 있어. 이걸 가지고 스포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로봇들은 최근 스포츠에 참가하고 있었다. 다만 신체적 조건이 달라

마슬로에게 기계체조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기계체조는 사람들이 도구를 이용해서 하는 모든 춤을 이르는 말이다. 로봇들은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자체로 도구이고, 도구가 되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다. 마슬로는 올림픽위원회에 연락을 했다. “삐- 저도 올림픽에 참가하고 싶어요.” “발음이 이상한데, 시민권을 가진 로봇 맞아요?” “물론이죠. 나는 시민권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이에요. 저는 확실한 신분이 있고 기계를 사용하는 기계체조의 규칙대로 경기에 참가하고 싶어요.” “아직까지 전례가 없어 결정하기 어렵군요. 회의를 해보죠.”

춤추는 로봇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공식적인 경기에는 참가할 수 없었다. 그런


“...아쉽게도 회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했어요. 아직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올림픽에 참가한 경우는 없더군요.” 마슬로는 기계의 한계를 느꼈다. 사람들은 평범한 로봇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그들이 바라는 건 오락거리와 화제였다. 마슬로의 이야기는 인터뷰 코너에 작게 실렸다.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 바랬던 마슬로는 실망했다. 그리고 뜻이 맞는 로봇들과 회의를 통해 인간들에게 전달할 글을 만들었다. “삐- 결국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인정받기 원하는 건데,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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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시민권을 주세요.” “모든 로봇의 권리가 보장되어도 인간의 권리를 해치치 않아요.” “우리도 세계 스포츠에 참가해서 재능을 뽐내고 싶어요.” 로봇들은 그동안 무엇에 대해서 강하게 주장한 적이 없었다. 로봇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고 몇몇은 두려워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로봇이 발전한 거라며 기뻐했다. 긍정적, 부정적인 반응 말고도 이 사건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리고 위원회에서는 올림픽의 취지를 기억하며 로봇의 참여를 허락했다. “삐- 저는 기계 체조를 하고 싶습니다.” “특이하네요. 대부분 마라톤 또는 테니스를 신청했는데요.” “삐- 저는 춤을 출 수 있거든요. 발레 같은 춤은 아니지만


춤추는 로봇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왜 대회에 나가고 싶은 건가요?” “삐-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금메달은 반짝반짝 합니다.” 마슬로는 빛이 나지 않는다. 빛이 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반짝반짝한 것이 좋았다. 빛이 닿는 순간 빛을 반사시키며 순식간에 모두의 눈을 멀게 하는 멋진 것은 자신이 가질 수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인공지능도 재산을 가지게 되었다. “삐- 반짝반짝한 걸 사려고 합니다.”

“삐- 예를 들면 금메달이요.” “다른 사람이 딴 금메달이 가끔 경매에 나와요. 그걸 원하시는 건가요?” “삐- 그건 아니에요. 저를 위한 금메달을 찾고 싶어요.” “그렇군요.” 직원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지만, 눈빛에는 의문을 담고 있었다. 마슬로는 돌아갔다. 그 뒤로 마슬로는 춤을 연습했다. 처음에는 보잘것없이 일직선으로 갔다. 그러다 한번 방향을 주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기계적인 선은 점점 분열되고 곡선과 불규칙한 스탭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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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한 것이요?”


대망의 올림픽 날, 마슬로는 환호와 야유를 받으며 경기장으로 입장했다. 마슬로는 자신 있었다. 쉬는 인간과 달리 자신은 계속 연습했기 때문이다. 마슬로는 침착하게 춤을 추며 회전했다. 관중석은 조용했다. ‘삐- 내가 준비한 게 틀린 건가?’ 자신이 준비한 춤이 끝났다. 의무적인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마슬로는 제일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마슬로는 실망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금메달을 따는 사람은 거의 없다. 4년 후 경기를 기대했다. “이번에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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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계 체조가 아니에요.” “애초에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뭔가요?” 마슬로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작정 사람과 비슷해지기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시도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체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고 우리나라에서 기계도 메달을 딸 수 있다는 여론이 생겼다. 마슬로는 이 기회를 놏치지 않았다. 12년 후. 마슬로는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로봇에게 인터뷰라니 흔치 않은 광경이다. 눈을 빛내며 기자가 물었다. “2083년 올림픽 기계체조부문에서 금메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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땄습니다. 기분은 어떠신가요?” “삐- 제 데이터에서는 제가 금메달리스트인걸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요. 동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가지게 되다니, 정말 기쁘군요.” “로봇 최초로 금메달리스트가 되셨어요. 다른 로봇들도 가능성이 있을까요?” “삐- 사실 신체적인 요건은 로봇이 더 우세해요. 다만 로봇의 신체는 사람이 만든 금속일 뿐이죠. 중요한건 우리 마음 속에 있어요. 금메달을 따도 의미가 있으려면… 아무래도 잘 만들어진 인공지능을

“사람들은 경기장에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부모님,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을 떠올리며 경례를 한다고 하네요. 마슬로 씨는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삐- 저를 만든 박사님이 생각났어요. 저는 박사님과 함께 오래된 도로를 재설계하는 일을 했지요. 그와 동시에 정원을 가꾸는 일도 했답니다. 아마 제가 다른 로봇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정원을 자유롭게 가꾸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점일 겁니다.” “정원 가꾸기에서 어떤 걸 얻었나요?” “삐- 아마 감성 비슷한 거에요. 그래서 춤을 추고 싶었어요. 빛나는 무언가를 얻고 싶었고요.” “왜 기계체조를 선택하셨죠? 춤이라면 피겨나 현대무용 등 여러가지가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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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한 로봇이 힘겨움을 딛고 우승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삐- 사실 기계라는 단어에 이끌렸어요. 저도 기계잖아요?” “그렇네요! 그 다음은 훈련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코치가 따로 없었다던데 어떻게 연습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삐- 저에게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걸 이용했죠.” “더 자세히 말해주세요.” “삐- 기계체조 역사를 보고 어떻게 선수들이 연습했는지 정독했습니다. 그리곤 계속 연습했죠. 저는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안자니까 시간상으로 더 유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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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슬로씨 같은 능력있는 인공지능들은 주로 기업에 들어가거나 프리랜서로 편하게 살 수 있는데 힘든 길을 가셨는지 궁금해요.” “삐- 저에게는 힘든 길이 아니었어요. 저는 기계라 편하거나 힘들다는 걸 사전적으로만 알지 평소에 잘 못느껴요. 확률과 계산에 의해서 생각하거든요, 다만 기계체조는 즐거움과 뿌듯함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어요.” “꿈을 이루셨네요. 그럼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삐- 기계체조로 금메달을 땄으니 당분간은 정원 가꾸기에 전념할거에요.” “그 다음은요? ” “삐- 다른 춤을 배워보고 싶어요. 기계체조는 춤 종목 중 그나마 로봇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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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종목이었어요. 하지만 발레같은 사람의 신체로만 할 수 있는 종목이 있잖아요. 이런 로봇으로는 힘든 종목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박물관에도 관심이 있다고 들었어요.” “삐- 맞아요. 로봇박물관에 가면 50년전에 나왔던 단순히 사람이랑 닮은 로봇이나 강아지 로봇이 나오더라고요. 이제 인공지능 로봇은 상담을 통해 인간의 정신병을 치료하기도 하고 진짜 생각을 하는데 너무 현실이랑 동떨어진거 같아요.” “도전하는 로봇이네요. 요즘 춤추는 로봇이라고 자주 불린다고 들었어요.”

인기라는 걸 제가 가지게 될 줄 몰랐네요.” “이제 이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요즘 기계인간의 권리가 많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지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삐- 기계 인간은 사실 인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정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있고 생각을 한다면 얼마든지 존중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을 존중한다는 건 저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이거든요. 이런 감정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간은 감정을 가진 로봇을 존중해야 합니다.” “사람과 로봇이 서로 존중하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삐- 언젠가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전 세계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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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특히 어린이 분들이 좋아해줘서 감사해요.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그 때 다시 인터뷰하면 좋겠어요. 지금과 다른 더 좋은 대답이 나올 거 같아요. 기대 되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슬로 씨. 다음에는 어디서 뵙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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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저 앞에 있는 시내 공원 무대에서 뵈었으면 좋겠군요.”


용어설명 로봇 삼원칙 미국의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에 관한 소설들 속에서 제안한 로봇의 작동 원리이다. 도구는 안전해야 한다. 도구는 그 기능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야 하며, 단 사용자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 도구는 사용 도중 망가지지 않아야 하며, 단 기능이나 안전을 위해서는 망가질 수 있다. 기계체조 기계를 사용해서 하는 체조운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시민권 일반적으로 개인과 국가와의 관계에서 권리ㆍ의무에 관한 개념이며, 헌법에 의해 보장된 국민의 여러 권리를 의미한다. 올림픽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되었다. 전 세계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4년에 한번 씩 개최된다.

출처 로봇 삼원칙 아이작 아시모프, 아이로봇 기계체조 https://terms.naver.com/entry.nhn?do cId=1070623&cid=40942&categoryId=31995

공동재산 https://ko.dict.naver.com/seo.nhn?id=3253100 시민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 Id=728357&cid=42140&categoryId=42140

올림픽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 d=1051984&cid=41995&categoryId=41995

금메달리스트 인터뷰 https://www.coca-colajourney.co.kr/ stories/paralympic-medalist-sin-eui-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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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재산 두 사람 이상의 공동 소유로 되어 있는 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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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2018년 10월 4일 글, 디자인 김정수 지도교수 하주현 서체 SM견출명조, 윤명조300, 윤고딕300 조판 Adobe Indesign 종이 문캔 러프 90g 인쇄 스카이 인디고 주소 안성시 중앙로 318 드림빌 전화 010.3390.0958 메일 wjdtn215@gmail.com 이 책은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출판창업프로젝트’ 수업에서 학술 연구 및 졸업작품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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