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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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대화 에바 크루시용


이야기를 들어가며

셀리, 시리, 프렌즈, 알렉스, 기가지니,

그리고 소통을 단계별로 나누어 자연스럽게

소피아. 이 이름들을 들어보셨나요?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로봇이

SNS나 영화를 본다면 적어도 하나 정도는

인간처럼 대화하는 것은 상상하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생각보다 인공지능은

어려웠거든요. 처음에는 로봇답게 신호를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답니다. 모두

보냅니다. 그 다음은 소통의 시작인 대화를

인공지능이거나 인공지능이 만든 상품과

하고, 그 대화가 점층적으로 심화되어

서비스입니다.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은 생활 주변에서 우리를

인간과의 교류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는

위해 많이 쓰이지만 아직 로봇일 뿐입니다.

추상적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그럼에도 많은 영화나 소설 속에서 사람과

실현되지 않았고, 상상의 여지를 충분히 줄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상상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답을 써놓지

속 가상의 세계에서 로봇들은 사람이 되기도

않고 빈칸으로 남겨두어 독자 분들이

합니다. 이런 점에서 사람들이 인공지능의

채워주길 바랍니다.

발전을 상상하고 기대한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소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인공지능과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떠올렸습니다. 이 가능성을, 소통을 키워드로 잡아 스토리를 구상했습니다.




에바


에바

들리고 저 멀리 보이는 흐릿한 도시가 있다. 도시와 숲속 사이, 넓다란 눈판에는 점점 간격이 좁아지는 한 쌍의 점들이 보인다. 한 여자의 비명과 비극적인 결말이 예정된 듯 하다. “에바, 엄마는 어디 계시니?” “....” 에바는 눈이 돌아간 채 쓰러졌다. 과학으로 증명되었다고 하기엔 너무 신비롭고 생생하다. 하나 하나 특별하고 소중한 기억들, 감정들은 합쳐서 하나의 형태를 완성한다. 형태는 동그랗고 빛이 난다. 각기 다른 밝기를 가지고 일정하게 모여 연결되고 있다. 그것들은 동심원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합쳐졌다 흩어진다.

에바

날씨에 맞는 눈이 내리고 있다. 조용한 산속에서 눈이 쌓이는 소리가


유리 같은 투명한 구에서 흩어져 물결을 이루기도 한다. 털실로 아주 세세하게 짜인 섬세한 옷감 같은 동시에 화려하게 돌아가는 기억 속 회전목마 같기도 하다. 멀리서 보면 또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는 오르골 속인 복잡한 태엽 같다. 이것들이 모여 하나하나 특별한 선율을 만들고 그것은 곧 하나의 완성된 무엇이다.“에바”의 인공두뇌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알렉스는 10년 만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대학도시를 찾았다. 그는 세계적인 인공로봇의 권위자이며,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의 모교를 방문했다. 이전에 없었던 로봇을 만들 것이다. 대학교로 가는 길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자라기 전에 입던 옷처럼 불편했다. 동시에 옛날과 똑같은 실험실 냄새와 벽돌로 싸인 건물을 보니 10년 전 대학 시절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상체만 5

인간의 신체를 가진 안내 로봇이 그를 맞았다. 교실은 수업 중이었다. 그곳에서 알렉스는 자신의 은사님과 재회했다. 학생들을 보니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은 이제 ¹딥 러닝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었다. 이런 기술은 사람처럼 학습하고 발전될 가능성을 보이지만, 기반 구조를 탄탄히 만들어야 하는 신중한 일이었다. 맨 뒤에 있는 저학년 두 명은 이 과정이 어려운 듯했다. 소프트웨어가 과열된, 말 모양을 갖춘 로봇은 실제 동물처럼 괴로워하며 날뛰었다. “멍청한 로봇아, 그만 닥쳐. 눈을 감으면 뭐가 보이니?”

¹딥러닝은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이다.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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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예 부숴버렸구나.” 학생이 난감하게 말했다. “다시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너는 정서적 기억을 파괴한 거야. 영혼을 말이야. 저 로봇은 죽은 거야. 다시 시작하면 겉모양은 같아 보이겠지만 더 같은 존재가 될 수 없어.” 교수가 덧붙였다.

극단적인 경우에만 사용해야 해야 합니다. 다른 선택이 전혀 없을 때. 알겠습니까?” 학생들이 드문드문 대답했다. “이 로봇은 네가 10년 전에 설계한 것과 같은 거야. 모두 끝내고 조립했지. 골격 구조, 근육 메커니즘, 심지어 외피까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없어. 정서 지능 소프트웨어 말이야.” 알렉스가 웃으며 말했다. “어린아이의 지능은 쓸모가 없다고 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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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뭐가 보이나요? 이 명령은 신성한 것입니다. 이 말은


“인간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잖니. B 연구실로 가보자꾸나. 첫 번째 자유로봇이 있어.” 연구실에 있는 암막 버튼을 걷으니 어린아이 형상의 로봇이 누워있었다. “어떠니? 첫 번째 자유로봇이야.” “왜 저에게 이 일을 맡기신 거죠?” “솔직히 말하면 네가 첫 번째는 아니었어. 하지만…. 재미있고 안전한 로봇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은 자네가 유일하거든. 알렉스, 이것은 기회야. 네가 시작한 것을 마무리 짓는 거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야외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수업의 교수는 다름 9

아닌 대학교 동기인 라나였다. 라나는 교수가 되어 있었다. “……. 이런 식으로 정서 지능이 로봇의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하나의 특정 사건은 기분에 따라, 자신이 택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정서라는 지능을….” 알렉스는 생각이 가득 차 어떻게 집까지 왔는지 기억도 안 났다. 부모님의 집은 더욱 낡아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간 뒤로 처음 온 집이었다. 옛날 골동품, 암막이 씌워진 악기 등 그 시절의 정취가 묻어났다. 가구 사이를 로봇 고양이 타투가 뛰어다니며 놀았다. 천장의 지붕이 걷히고 햇빛이 들어왔다. 햇빛을 따라 눈길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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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괜찮겠니? 우선 장비는 학교에서 내일 보낼 거야. 알렉스, 장비를 받고 학교에 오렴. 로봇의 기반이 될 아이를 선택해야 하니까.” 알렉스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다음 날 아침, 누가 문을 일정한 간격으로 두드렸다. 손님이 없을 텐데, 문을 열자 인공적인 미소를 한 남자가 말을 걸었다. “막스입니다. 대학에서 보낸 가정부입니다. 반갑습니다. 가렐 씨.” 알렉스는 난감했다. 혼자 지내는 것이 편했기 때문이다. “저는 필요 없는데요.”

둘러보았다. “레벨 5…. 고양이에다가 잡동사니까지. 바로 청소를 시작하겠습니다.” “아 저기,” “괜찮습니다. 저는 기계라 이런 상황에 익숙합니다. 괜찮다면 청소를 시작하겠습니다. 제 스타일은 우선 일하고 놀자 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유시간입니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십니까?” “일하는데요.” 바로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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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락도 없이 들어 온 가정부는 책상에 쌓인 먼지를 만지며 집안을


“제 사전에 일과 여가는 반의어입니다.” “아하.” 로봇 가정부는 생각보다 일을 잘했다. 넘어진 체스 말을 세우고, 그릇을 정리하고 순식간에 커피를 내렸다. 완벽한 일 처리였다. “일을 잘하시네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합니다. 요리사, 청소부, 집사, 노인 간호인, 어린이 돌보기, 그리고 29개 국어를 할 수 있습니다. DIY, 배관,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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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고급 기술도 있답니다.”

“아이들 말이야. 로봇의 모델이 될만한 한 명을 선택해야 해.” “이 아이들은 적합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전부 따분하네요. 누가 이런 아이들과 같이 살겠어요?” “글쎄, 부모?” “음, 부모는 빼야지요. 평범한 아이들로는 평범한 로봇이 될 겁니다.” 알렉스는 생각했다. 특별한, 특별하고 또 특별한 로봇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남들과 다른 아이, 재미있고 독창적인 생각을 지닌 아이가 이 로봇의 모델로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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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을 지나갔다. 아이들은 하교 중인지 즐겁게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몰려다녔다. 함께 공놀이하며 이 겨울을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아이 중 한 명이 눈에 들어왔다. 그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놀지 않고 혼자 춤을 추고 있었다. 아이가 알렉스를 쳐다봤다. “뭘 쳐다봐요? ” “안 쳐다봤어.” “그래요? 무언가에 시선을 고정하는 것을 뭐라고 부르죠?” “글쎄, 응시?”

범죄라는 걸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런 것 아니야. 일 때문에 그런 거야.” “변명할수록 개성은 옅어져요. 그러니까, 일하는 중이라고요? 정말이요?” 이 아이다. 이 소녀가 나와 라나가 찾던 특별한 로봇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독창적이며 창의적이고 유쾌하고 영리한, 남들과 다른 아이. 알렉스는 대학교 시절 같이 로봇을 만들었던 라나가 문득 떠올랐다. “나에게서 관심 끊으세요.” “이름이 뭐니?” “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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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를 응시하고 있었군요. 자주 아이들을 뚫어져라 응시하세요?


“에바, 나는 대학교 연구실에서 로봇을 만들고 있어. 괜찮다면 부모님께 말하고 함께 일하고 싶은데….” “전 집에 가야 해요.” 에바는 뛰어갔다. 집에 들어가니, 맥스가 요리하고 있었다. 그는 요리하면서 인사했다. “딱 맞춰 오셨습니다. 식사는 준비해 두었습니다. 대학에서 기술자들이 다녀갔습니다. 완성된 프로토타입의 로봇과 각종 부품을 가져왔습니다.” 맥스의 요리는 훌륭했다. 브로콜리가 들어간 감자 크로켓과 토마토 스튜는 로봇이 만든 거라고 하기엔 깊은 맛을 냈고, 사람의 정성이 17

들어간 것 같이 미소를 짓게 했다. 그때, 로봇 고양이가 물건을 어지럽혔다. “안돼! 고양이. 돌아다니는 것은 괜찮지만 어지럽히는 건 꿈도 꾸지 마. 알렉스, 이 고양이는 분명 결함이 있습니다. 분명 고쳐야 합니다.” “그리스는 프리로봇이고 욕구대로 움직여요. 몇몇 안전규정을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친구입니다.” “프리로봇? 들어본 적 없습니다.” “뭐, 불법 응용프로그램이죠.” 대학교에서 온 프로토타입 로봇은 호기심이 넘쳤고 쾌활했다. 로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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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물들이 신기한 듯 쳐다보고 관찰했다. 분명 로봇은 특별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어떻게 하면 그 이상의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 “똑, 똑.” 창문에서 돌소리가 났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에바가 창문에 올라와 있었다. 밖으로 나가니 또 차에 올라가 있었다. 특이한 아이다. “그만해. 그러다 넘어지겠다.” “엄마가 그러는데 무언가를 배우려면 여러 번 넘어져 봐야 한대요.” “그렇구나. 들어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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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부 맥스는 처음 온 손님에게 의자를 권했다. “여기에 앉으렴. 나는 SI-7 로봇 맥스야. 편하게 이름을 불러줘. 우린 친구니까. 만나서 반갑구나.” “저는 에바에요. 친구니까 이름만 부르세요.” 에바에게 이미지 러닝 실험을 했다. 로봇의 감정적인 기억을 구성하는 것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다. 에바는 겉으로 보이는 감정을 말하지 않았다. 그 사람이 느끼는 진짜 감정, 슬프고도 기쁜 마음. 행복하지만 불안한 마음 같은 복잡한 단어를 나열했다. 지금까지와는 많이 다른 로봇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다시 한번 들었다. 에바의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에바는 우연하게도 대학 동기이자


첫사랑인 라나의 딸이였다. 라나는 대학교 프로젝트를 같이 했지만, 알렉스는 중간에 떠나버렸다. 알렉스는 실험 과정을 보고하러 학교에 갔다. 집 가는 도중에 마침 퇴근하는 라나와 만났다. 라나는 지금의 생활이 좋다고 했다. “나는 지금 이 일이 좋아. 많이 다른 일이지만 조용한 삶을 살고 싶어.” “행복해 보여.” “…. 에바가 테스트에 관해 이야기했어. 에바를 모델로 하지 않았으면 해. 나는 단지 에바가 또래 소녀들처럼 지내기를 바래. 그러니까 웬만하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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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조금 특별할 뿐이야.” “그래. 내 딸인데 어련하겠어? 그러면, 나중에 봐.” 이 말을 끝으로 라나와 헤어졌다. 하지만, 하지만 라나의 부탁을 거절하기엔 에바는 너무 특별했다. 사람보다 더 특별한 로봇. 이 로봇은 에바를 본떠야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로봇은 특별한 아이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라나가 찾아왔다. 에바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뭔가 불안했다. “할말이 있어.” “...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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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를 모델로 안했으면 좋겠어. 에바는...특별해. 그렇기에 더 안돼.” “특별하기에 더 모델로 삼고 싶은거야! 나는 로봇을 만들어야 해. 개성있고, 독창적이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그러기에 더더욱 특별한…. 말로 해서 표현이 가능하겠어? 하나밖에 없는 로봇을 만들거야.” “그게 아니라! 에바는 너와 네가 10년 전에 이미 완성한 자유로봇이야.” 그 순간 조금 열린 창문에서 소리가 들렸다. 에바였다. 눈이 마주쳤다. 에바의 눈은 불안정했다. 분명 라나의 절박한 말을 들었을 것이다. 라나는 에바를 불렀지만 그대로 뛰어갔다.

“아니. 내가 말해야 해. 같이 돌아올게.” 그대로 라나는 뛰어갔다. 라나는 에바를 따라잡았지만, 에바는 감정 과열로 몸이 망가진 상태였다. 라나는 급하게 에바의 기억을 수정했다. 하지만 눈을 뜬 에바는 자신이 뭔가 다르다는 걸 느꼈고, 접근해오는 라나를 밀쳤다. 그게 라나의 마지막이었다. 후에 에바의 블랙박스를 본 결과 에바는 라나를 절벽으로 밀었다. 인간을 해친 로봇은 폐지하는 것이 법이다. 이 법은 무조건,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왔다. 심지어 진짜 감정을 가진 자유로봇이라 해도. 에바는 인간으로서 11년을 커왔고, 이 상황에서 로봇에 대한 처벌이 어떨지 알 수 있었다. 죄책감과 두려움이 에바를 잠식했다. 알렉스와 라나의 교수가 집에 찾아왔다. 교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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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같이가.”


“네가 떠난 뒤에 라나가 연구를 완성했어. SI-9를 처음 설계한 사람은 라나야. 에바는, 너도 알겠지만 테스트한 결과 안정 규정을 통과하지 못했어. 하지만 라나는 에바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어. 나는 간섭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실수였어. 알렉스, 에바를 파괴해야 해.” “교수님, 제가 할게요. 이 일은 제가 해야 해요.” 대답은 없었다. 화창한 날이었다. 맥스는 저녁으로 아주 맛있는 파스타를 했다. 이른 저녁이었다. 에바가 알렉스에게 말했다. “알렉스. 나를 고치지 않을거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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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눈을 감으면 무엇이 보이니?” 눈을 감으면 무엇이 보이니? 빛이 보여요. 수많은 빛이. 아빠가 보여요. 엄마도 보여요. 그리고 나. 모두 함께. 영원히 함께 하고 있어요. 행복해하고 있어요. 수많은 빛속에 행복한 우리가 있어요.


용어설명 딥러닝 인공신경망에 빅데이터를 결합한 것을 우리는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고 부른다. 프리로봇 이 소설 속에서 프리로봇이란,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의지를 가진 로봇을 지칭한다. 소프트웨어 컴퓨터 프로그램과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기계장치부를 말하는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개념

출처 딥러닝 https://www.samsungsds.com/global/ko/ support/insights/1196843_2284.html 자유로봇 https://movie.daum.net/moviedb/ main?movieId=66283

소프트웨어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 959943&cid=47303&categoryId=47303

영화 에바(2011)


크루시용


크루시용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 감소와 자연 친화적 에너지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축적된 지구의 오염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유엔 환경 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기구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류는 해수면이 높은 곳을 따라 인구 대이동을 하게 된다. 1900년대 초반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들이 인종차별을 피해 미국 북부로 이동한 이후로 처음 발생된 인구 대이동이다. 인구가 사라진 지역 중 하나인 프랑스의 아름다운 섬 크루시용은 현재 조용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나마 해수면이 높은 북유럽으로 대피했기 때문이다. 오직 그림 몇 점과 인공지능 로봇들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 인공지능 로봇들은 크루시용에 온 관광객을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은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요구하지 않았다. 오직 크루시용의 여러 예술품에 대한 설명과 섬의 역사, 관광지 설명과 사람들과의 간단한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을

크루시용

2150년, 지구 온난화는 계속 심해져갔다. 세계의 여러 유망한


가지고 있다.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로봇들은 딥 러닝을 통해 어느새 사람들과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소통 능력과 예술과 자연에 관한 지식이 합쳐저 2100년 즈음에는 어느 정도 지능이 생겨났다. 이 로봇들은 지능을 가지고 인간과 교류할 생각은 못했다. 전파로도 충분했다. 그들끼리의 조용한 소통은 대화에서 토론까지 다양한 범위를 가졌다. “점점 섬 주변이 조용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없어져서 그래.” “다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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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까 다들 높은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해.”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야? 대피해야 되는 거 아니야? 하지만 우린 배도 없고 물에 뜰 수도 없어.” “그냥 이대로 지내면 되는거지!” “그러다가 침수되면 어떻게 해?” “그렇게 되려면 50년은 남았어. 인간들은 미리미리 피한거야.” “그래. 에너지는 태양열로 보충하면 되고, 우린 이제 하고 싶은 거 하면 될거야.” “그럼 뭘 할까?”


크루시용

에바



“이 섬에 널린 거라곤, 예술품이랑 나무와 풀밖에 없어.” “그럼 우리 작품에 관해 이야기 해볼래? 그동안 정해진 말만 읊느라 지루하던 참이였어.” “좋아!” 그렇게 시작한 로봇들의 토론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끔 로봇들은 이전에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들은 때때로 정말 상관없는 대화도 했다. 로봇들은 자신들이 감수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들은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섬을 정리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 보다 자신의

“우린 분명 감정이 있을거야. 사람들이 만들 때 감정 능력도 넣었나봐.” “예술의 섬 크루시용에 있는 로봇들이니까 감수성이 풍부해야지.” “그러니까 우리가 이렇게 토론하는 거야!” “나중에 사람들이 다시 오면 놀라겠다.” “로봇들이 너무 인간다워져서?” “그러니까 말이야.” 2150년 7월 그들은 크루시용에 있는 거의 모든 예술품에 관한 토론을 마쳤다. 남은건 가장 중요한 그림 한점이다. 한 로봇이 그림을 덮은 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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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과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


당긴다. 서서히 오른쪽 끝부터 그림이 드러났다. 그림은 오래된 유화다. 그림속에는 눈썹이 없는 여인이 희미하게 미소를 짓소 있다. 그녀는 관람자를 똑바로 내려다보듯 쳐다보고 있다. 몸은 한쪽으로 틀었지만 눈동자는 정면을 응시한다. 오른 쪽 손을 왼쪽 손목에 얹고 있는데 오른쪽 손이 살짝 부은 것 같다. 그 뒤로는 절벽이 있는데 높은 공중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그러져 있다. 여인이 산꼭대기에 앉아 있지 않다면 사실상 말이 안되는 구조다. 로봇의 눈길을 끈 건 눈썹 없는 얼굴도,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한 옅은 안개가 낀 풍경도 아닌 슬픈지 기쁜지 모르겠는 여인의 표정이다. 분명 입꼬리는 올라가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웃음을 찾아보려고 하면 안보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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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흥미를 느낀 로봇들은 마지막 토론을 시작했다. “저 작품은 마치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모나리자는 우리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가장 성격이 밝은 로봇이 말했다. “고철덩이가 움직인다고 생각하겠지. 눈코입도 이상한데 발가락도 손가락도 없는 서랍같이 생긴것들이 저절로 움직인다고 생각할거야! 정말 심각하게 볼지도 몰라. 어쩌면 악마나 귀신이 골동품에 씌인거라고 볼 수도 있고. 어찌 되었든 정말 재미있겠다. 아! 그런데 예전에 이런 경우가 있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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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 업데이트한 로봇이 말했다. “맞아. 19세기에는 기계에게 맞서는 러다이트 운동이 있었지. 흔히 기계혁명이라고도 불리는데,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공장의 기계를 부수고 다녔어. 범인은 영국의 섬유 공장 노동자들이었는데, 이들은 노동에 비해 급여를 적게 받았나봐. 그 원인을 기계로 본 거지. 하지만 넓게 보면 사실 이 운동은 자본가들의 착취에서 벗어나려고 한 최선의 계급투쟁이었어. 만약 이 운동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없었을지도 몰라.” 대게 긍정적인 로봇이 대꾸했다. “설마... 그렇게 따지면 일종의 러다이트 운동은 100년 전에도 있었지.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바둑에서 승리했잖아. 사람들은 이러다가 인공지능에 관한 영화, 드라마, 책 등 여러 매체들이 많이 발전했지. 기술도 말이야. 하지만 현실을 봐. 사람들은 우리를 버리고 떠났어.” 이렇게 로봇들은 한 점 남은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도 다른 주제로 빠졌다. 인권이나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다가도 자신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낙담하고 불안해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지막 토론은 몇년을 이어갔다. 대부분 영양가 없는 이야기였다. 사실 로봇들은, 마지막 그림에 대한 토론이 끝난 후를 두려워 한 걸지도 모른다. 더 이상 자신들이 쌓아온 데이터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 그들은 태어나서 스스로의 의지로 선택을 한 적이 없다. 아무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모나리자의 초안은 손을 포개지 않았던 것으로 판명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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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겠다고 생각했었어. 그 시점부터 특히


최종본이랑 구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새로운 발견이지. 이 스케치로 인해 다빈치의 회화 연구에 한 획을 그었어.” “정말 멋진 작품이야” “.......” “..........” “다 이야기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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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이렇게 가만히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만 아름다운 섬 크루시용의 로봇들은 그동안 시간을 가만히 보내지 않았지 때문에, 할 일을 습관적으로 찾았다. 그들은 계속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 깊은 속에 심어져 있었다. 여러 의견이 나왔다. 그 중 몇개의 의견이 다수의 표를 얻었다. 로봇들이 본 역사 속에 의견을 모으는 방법 중 가장 공정한 방법은 투표였기 때문이다. 가장 낭만적인 로봇의 의견이 채택되었다. “우리는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태어났어. 그리고 백년이 넘게 여러 예술작품을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었지. 음악, 악기, 춤, 무대, 건물 양식, 조각상, 그림, 가구 등. 모두 대단한 예술작품이었지. 예술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창작이야. 우리는 인간들의 창작을 말했었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창작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우리의 창작이라, 정말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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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어떻게 표현 해야 될까?” “사람들은 자신이 먹을 식량부터 믿는 종교까지 모든 소재를 그리거나 만들었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 “다 사람에 관한 거야. 심지어 사람들은 동물도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봤었어. 스핑크스를 봐. 사자에다 사람을 합성했어!” “그럼 르네상스 정신을 되새기자.” “르네상스를 되새기는 건 그 시대 사람들이 했던 거고, 우리는 우리를 표현하면 될 거 같아.”

“사람과 다른 우리?” “응. 우리는 사람과 달리 데이터 속에서 태어났잖아. 우리는 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코드로 이루어진 거지. 사람도 우리도 학습을 하고 규칙을 만들지만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 이렇게 사람과 다르니까, 다른 창작물을 만들 수 있어.” “좋다! 색다른 생각이네.” “그럼 우리...창작을 해보자.” 그렇게 로봇들은 창작을 하기 시작했다. 조용한 초보 예술가들은 그들이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크루시용

“아니면 사람과 다른‘우리’는 어때?”


어떤 로봇은 괴상한 어떤 것을 만들기도 했다. 낭만적인 로봇은 일출을 본 따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로봇은 새로운 악기를 만들기 시작 했다. 가장 오래된 로봇은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어떤 로봇은 꽃을 키우고, 또 다른 로봇은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로봇들은 각자의 흥미와 재능에 맞춰서 새로운 무언가를 해내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 크루시용은 다시 태어났다. 예전에는 하얀 성과 푸른 정원, 오래된 예술품이 길목마다 배치되어 있었다면, 새로 바뀐 섬은 전과 다른 개성 넘치는 분위기의 멋진 섬이 되었다. 크루시용 항구에 있는 조각상 전시관의 벽은 로봇들이 스프레이로 그린 다양한 색깔로 채워져 있었다. 길은 평범한 퍼즐 모양의 블록이 아니라 조약돌부터 41

기계 부품, 부서진 조각으로 채워졌다. 어떤 로봇은 석고로 조각을 했다. 이 로봇은 특히 조소를 좋아하는데, 사람이나 동물이 아닌 추상적인 무언가를 조각하고 있었다. 또 다른 로봇은 그림에 덧칠했다. 크루시용의 모든 그림들은 유서깊은 명작이다. 로봇이 붓을 그림에 칠했을 때, 이 그림은 원래의 가치를 상실했다. 그리고 새롭게 로봇의 그림으로 태어났다. 로봇의 손은 사람의 섬세함을 가지지 않았지만, 한 선으로 완성하는 멈추지 않는 과감함과 정보를 그림으로 치환하는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만의 장점은 평범한 전등마져 박자에 맞춰 깜박거리는 드론으로 만들었다. “이것 봐. 나는 도로를 전시회로 만들었어.” “나는 날씨를 예측하는 망원경을 만들었어!”


크루시용

에바



“아직 그리는 중이야.” “내 노래를 불러줄 목소리를 만들었어!”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에게 날개를 붙여줬어. 이 조각상의 생각은 이제 날아다닐 거야.” 로봇들은 신이 났다. 지금까지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한 적이 없었다. 기계적으로, 말 그대로 이들 답게 일을 했었다. 지금은 다르다. 로봇들은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재미를 가지고 새로 주어진 일에 몰두했다. 이렇게 로봇들이 만든 섬은 기계적으로 다시 만든 예술품으로 가득 찬 섬이 되었다.

“저기 봐, 누가 오고 있어!” “누가 위성으로 확대 좀 해봐.” “혹시 사람이 아닐까?” “어쩌면 새로운 로봇일지도 몰라.” “점점 다가오는데!” “사람이야!” “사람? ”

크루시용

같은 시간 프랑스 서쪽 해변가에서 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이라고? ” “정말?” “섬이 변했는데 놀라겠다.” “더 멋진 섬이 되었는걸.” 점은 점점 더 커지면서 작은 배가 되었다. 배에는 사람들이 구조 깃발을 들고 있었다. 로봇들 중 바다에 잠수할 수 있는 로봇이 없기 때문에 배가 해변가에 도착하길 기다렸다. 배에서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왔다. 사람들은 어리둥정한 표정으로 웅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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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떤 섬이길래…” “봐봐, 시계가 포크로 만들어졌어!” “바닥은 led 화면이야.” “사람이 사나봐. 근데 왜 눈앞에는 로봇만 있는거지?” “그러게. 한번 로봇들에게 물어보자.” “이 섬에는 사람이 살지 않나요?” 로봇들은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대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자 화면에 각자 문구를 띄웠다. “반가워요. 여기는 프랑스의 크루시용 섬이에요. 사람들은 다 떠나고


크루시용



없어요.” “사람이 없대. 그럼 식량이나 거주 시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거주 시설은 전시관과 몇 개의 주택을 이용하면 되고, 냉동 창고에 식량들이 저장되어 있어요.” “여긴 왜 이렇게 만들어진 거죠?” “이건 사람들이 만든 게 아니에요. 우리가 만든 거에요.” “이 섬은 로봇들이 만든 섬이군요. 우리는 스칸디나이바 반도쪽으로 올라가는 중이에요. 북쪽에는 높은 고원지대가 있어 침수되지 않았다고

“물론이죠. 우린 사람들을 안내하는 게 일인걸요” 크루시용에 도착한 사람들은 며칠 묶다가 배를 타고 떠났다. 그 중 크루시용에 온 적이 있었던 몇몇은 이전과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곧 새로운 형식의 구조물과 그림을 보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었다. 그들은 그 전과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떤 양식을 가졌는지 연구했지만 특별한 방식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이전과 무언가 달랐다. 이 특별함에 매료된 사람들은 바뀐 섬 크루시용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섬이라고 하기도 했다. “크루시용이요? 가장 특이하죠. 아직까지도 그곳 로봇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러요.”

크루시용

하군요. 잠시 머무를 수 있을까요?”


“마치…사람보다 더 사람같죠.” “맞아요. 그들은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도 크루시용 섬의 로봇들은 그들끼리의 전파로 대화하며 새로운 예술을 위해 무엇이든 만들고, 그린다. 최근에는 사람과 협력해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더 이상 크루시용은 고즈넉한 예술품이 모여있는 사치스러운 섬이 아니다. 개성 넘치고 기계적인 이제까지 없던 섬으로 탈바꿈해서 온난화 때문에 터전을 읽고 삶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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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주고 있다.


용어설명 러다이트 운동 1811∼1817년 영국 중북부의 직물 공업 지대에서 노동자들이 일으켰던 기계 파괴 운동. 기계가 여러 사람이 하던 일을 대신하면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사람들의 생활고가 심각해지고 이 원인을 기계의 탓으로 돌리고 기계를 파괴하는 운동을 일으킴.

크루시용

예술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출처 러다이트 운동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 d=1393585&cid=47338&categoryId=47338 그림 그리는 로봇 http://funissue.tistory.com/238 예술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1276 42&cid=40942&categoryId=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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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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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바이러스 춤추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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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2018년 10월 4일 글, 디자인 김정수 지도교수 하주현 서체 SM견출명조, 윤명조300, 윤고딕300 조판 Adobe Indesign 종이 문캔 러프 90g 인쇄 스카이 인디고 주소 안성시 중앙로 318 드림빌 전화 010.3390.0958 메일 wjdtn215@gmail.com 이 책은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출판창업프로젝트’ 수업에서 학술 연구 및 졸업작품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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