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Identity _ Part1.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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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topic

CONSUMPTION

PART 1 .MONEY



CONTENTS About Identity 플레이동산 쥐샥매니아 모닝드라이기 아프리카메라 이펙터AW 특별한패딩 GUJEGANG 귀걸이의매력 나의피규어 TRAVEL NOTE 현질즈런너 LOVE CRACKER IDENTITY COLLAGE Collage/1 ...........156p Collage/2 ...........158p Collage/3 ...........160p

2p 10p 22p 34p 46p 58p 70p 82p 94p 106p 118p 130p 142p


[About Identity]

ABOUT CONSUMPTION 소비란 일반적으로 경제학 용어로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재화나 용역을 소모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소비는 재화나 용역을 소모하는 것 이외에 내면에 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도서 ‘대통령과 루이비통’에서는 명품소비를 개성의 표현이라거나 개성의 충족으로 보는 시각을 갖는다. 쉽게 말하면 명품을 사치품이 아니라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따른 물건으로 보는 입장인 것이다. 그렇다고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꼭 명품에만 한정돼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소비는 남과 다름을 증명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거나, 자신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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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을 추구함으로써 내면적 만족을 느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살아온 환경에 따라 소비의 습관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소비는 그 사람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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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Identity]

ABOUT MAGAZINE IDENTITY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숨 쉬듯이 많은 소비를 한다. 꼭 금전적인 소비뿐만 아니라 시간, 감정까지도.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소비유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김치찌개에 참치 한 캔을 소비하는 것은 과소비라고 생각하면서 값비싼 옷에는 지나치게 관대하다거나 반대로 먹는 것에는 과감히 돈을 쓰지만, 옷은 잘 사지 않는 사람. 어떠한 소비를 했을 때 후회를 하는 사람 또는 만족을 하는 사람. 어떠한 것이 나쁘다고 얘기할 수 없다. 왜냐하면 소비는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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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Identity)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소비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하고 그들의 소비 에피소드를 다루며 꼴라주 이미지로 풀어냄으로써 그 사람의 개성을 총 3권(금전, 시간, 감정)으로 나누어 보여주려고 했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를 보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소비의 관점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소비가 한 사람의 아이덴티티라는 것을 자각하고 자신의 개성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About Identity]

EDITOR'S NOTE *지수환 나는 소비할 때 고민이 너무 많아서 놓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옷 하나를 사는 경우에도 돈이 미래에 더 중요한 곳에 쓰이지 않겠냐냐는 생각에 섣불리 구매 하지 못한다. 시간, 감정을 소비할 때도 그렇다. 나는 현재에 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에 더 큰 만족을 원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소비했다가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 소비를 못 하면 나는 그게 더 싫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소비도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현재의 나는 아니다. 나는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한다. *이민규 나는 내가 원할 때 소비를 바로 하는 편이다. 그것이 과소비라 해도 원하면 바로 소비를 하는 편이다. 이것 때문에 후회도 많이 하고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소비를 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했다. 한 번뿐인 삶이기 때문에 나는 내 능력 안에서 하고 싶은 소비를 한다. 비록 지금 후회하더라도 내 삶이 끝날 때 내가 하고 싶던 소비를 안 한 것에 대해 미련을 가지는 게 더 싫을 거 같다. 결국 내가 생각하는 소비는 자신의 행복에 투자하는 것으로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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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는 금전에 대한 소비 파트로 재화를 쓰면서 보이는 그 사람의 개성을 꼴라주 이미지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





1. 정연문 남자 1995.08.24

플레이동산 전역, 알바, 여행, 플레이스테이션, 꿈, 동산, 게임기, 환상의 나라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1]

[2]

군대 를 전역하고 복학 까지 시간이 남잖아. 나는 복학을 하기 전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었어. 그러다 문득 고민하던 시간이 따분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나는 그냥 무작정 무언가 재미를 찾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단 말이야. 어떤 재미를 찾든 돈이 [3]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일단 알바 를 시작했어. [4]

[5]

어느 정도 돈 이 모였고 그 돈으로 여행 도 가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고 다 해봤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우리 학교를 졸업한 [6]

형 을 만났어. 그 형에게 뭐 하고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을 때 그 형은 일을 그만두고 [7]

플레이스테이션 을 하면서 지낸다는 거야. 그때 나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무언가 번뜩 떠올랐어. 어렸을 때부터 플레이스테이션을 가지고 싶어 했었거든. [8]

어린시절 부터 있었던 꿈이지만 그때는

[1]7사단 (칠성부대) / [2]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 [3] 공장 노가다 알바 / [4] 2.789.000원 / [5] 부산, 광주, 전주 / [6] 정태영 / [7] PS4 PRO / [8] 초등학교 3학년

1. 플레이동산 / 정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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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는 것도 [9] 방해 안받고 게임을 하는 것 / [10] 2017년 8월 24일 수요일 AM 11:30 / [11] 황문섭(24살), 이철환(24살) / [12] 게임속의 판타지 세상 , [13] 21개월(63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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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고 게임기를 부모님께서 선뜻 사주실 [9]

리도 없었어서 그저 꿈 이었단 말이야. [10]

하지만 군대를 전역 하고 이제 성인이니까 내가 갖고 싶으면 가질 수 있는 거잖아. 그래서 나는 어렸을 때의 그 꿈이 생각나 플레이스테이션을 주저하지 않고 사버렸어. 처음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산다고 했을 때는 [11]

주변 친구들 은 전역까지 하고 다 큰 성인이 무슨 게임기를 사냐고 그러는 거야. 근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나는 주변의 말들을 [12]

무시하고 어렸을 때 상상했던 환상의 나라 를 생각하며 기대에 가득 찬 마음으로 바로 질렀지.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다리던 시간은 [13]

나에게 군대를 복무한 시간 만큼 길게 느껴졌어.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기다리던 플레이스테이션이 내 품으로 들어왔지. 나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온 그날 할 일은 모두 제쳐두고 종일 빠져들었어. 마치 어렸을 때


상상했던 그 상상의 나라에 살고 있는 느낌. 차원을 넘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놀이동산에 나 혼자 있어도 즐거운 그 [14]

[15]

복학하기 전까지 많은 시간 을 혼자 환상의 나라에 갔다 오곤 했었지. 지금은 [16]

학교생활 때문에 환상의 나라에 가지 못하고 있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한 것을 후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내 전 재산 100만원 [17]

중 50만원. 거의 절반 가량 의 돈 이였지만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든 적 없어. 왜냐하면 나는 게임기를 산 것이 아니고 꿈을 산 거니까.

[14] 나만의 환상의 나라 / [15] 거의2달(57일정도) / [16] 디자인학과 특성상 과제가 많다 / [17] 정확히 498.000원

공간 에 숨 쉬고 있는 느낌. 나는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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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지운 남자 1992.09.07

쥐샥매니아 전자시계, 한정판, 트렌스포머, 행복 디자인, 사회, 인생의 낙, 행복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1]

내가 빠져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지샥 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 이 시계를 착용하려고 산다기보다는 수집의 개념으로 사고 있어. [2]

특히 한정판 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손꼽아 기다리며 돈을 모아서 구매하고 있어. 물론 착용도 하지, 시계인데. 날마다 다른 시계를 착용하면 색다른 기분이기도 하거든. [3]

계기가 있다면 아마 군대 를 갈 때 전자시계가 필요하다고 해서 처음 구입해봤던 것 같아. 그땐 그냥 필요에 의해 샀었고, 지샥 시계를 보고 무언가를 느끼거나 한 것은 없었던 것 같아. 그땐 그냥 군대라는 거 하나만으로도 생각이 벅찼던 걸까. 아무튼 그렇게 전역하고 나와서 나와 2년 동안을 함께한 이 [4]

시계에 디자인 에 정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해 봤고 좋아할 만한 것들 있잖아. 난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5]

로봇 과 시계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1] 전자시계 브랜드 / [2]다른 브랜드와 콜라보가 많은 편 / [3] 2013년 8월 23일 입대 / [4] 터프하고 강건함이 브랜드 컨셉 / [5] 거칠고 단단함이 남성미를 표현

2. 쥐샥매니아 /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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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를 완전 애청하는데 지샥시계에서 [6]

[6] 2000년대 로봇 SF 영화 / [7] 여자는 백 남자는 시계 / [8] 한정판 4개, 일반 제품 2개, 콜라보 제품 2개 / [9] 시계를 사기 위해 돈이 되는 일을 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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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트랜스포머 의 거칠고 견고한 모습이 보이는 거야. 그런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지. [7]

이 시계 를 찬 내 모습을 보면 남자다운 모습이였어. 그때부터 사다 나르기 시작한 것 같아. 그걸 군대에 있을 때부터 생각해서 [8]

지금까지 산 게 한 8개 정도 돼. 아직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 학생 신분으로 무슨 돈이 있다고 사겠어. 물론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으기 힘들긴 해. 그래도 이렇게 절약해서 산 시계들을 이렇게 보고 있으면 그게 내 인생의 낙이니까. 내가 무언가를 사서 기분이 좋아지고 그게 [9]

동기부여 가 된다면 돈이야 얼마든 상관없지 않을까 싶어. 주변 친구들을 보면 요즘 인생에 낙이 없다 라는 말을 해 주변 가까운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어 이게 다 사회가 이렇게 만든 탓이다. 말들이 많아. 근데 요즘 안 그렇게 사는 사람이


[10]

어디 있겠어. 다만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 누군가는 자신만의 행복을 찾은 것이고 누군가는 못 찾은 것 아니겠어. 자기가 뭘 [11]

많은데. 그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더라. 내가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고 갖고 싶으면 그게 좋아하는 게 아니겠어? 아직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낙이 없는 게 아닐까 싶어.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어.

[10] 학생은 학업에 치이고 직장인들은 일에 치이는 상황 / [11]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건 어렵지 않다는 말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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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황은정 여자 1993.04.29 모닝드라이기 합리적, 절약, 가격, 우선순위, 헤어드라이기, 기능, 가치관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3. 모닝드라이기 / 황은정 [1]

대해서 고민을 해. 사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집은 어려웠었는데, 그때 절약을

일상생활처럼 하시던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 그래서 무언가를 고민할 때에도 기능이나 외형 그런 것보다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많이 생각하지. 그렇다고 뭐 꼭 저렴하기만 하면 무조건 사는 것은 아니고 [2]

가격이 우선순위 다라고 말하는 거야. 뭐 돈이 없으면 당연히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사지 않겠냐고 얘기하겠지만, 그렇게 비싼가격의 제품이 아닌데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는 거야. 예를 들자면 최근에 산 [3]

제품은 헤어드라이기인데 가격대별 로 엄청 다양하게 있더라고. 친구와 함께 갔었는데 이 제품은 이런 면에서 이런게 좋고 저 제품은 이런 면에서 좋고 그런 얘기를 하는 [4]

거야. 친구 에겐 미안하지만 사실 나한텐

[1] 초등학교 4학년때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남 / [2] 고려하는 순위는 가격 디자인 기능 순 / [3]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 [4] 대학교 같은 과 동기

나는 뭐든 행동을 할 때 이것이 합리적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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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중요하지 않았어. 그래서 그런지 잘 [5]

[5] 대전 동구 용운동 54-7 / [6] 단순하게 머리를 말리는 것에만 중점 / [7] 필립스 HP8230/00 / [8] 알바를 시작해서 생활비에 여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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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들리더라고. 나는 그냥 우리집 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적합하기만 한다면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살 생각이였지. [6]

드라이기의 역할 만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저렴한 [7]

제품 으로 바로 구매했는데 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더 좋은 기능을 가진 것도 [8]

많은데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넉넉하게

있으면서 안 샀냐고 그러더라고. 아니 꼭 구매를 하지 않아도 좀 더 살펴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근데 나는 이 돈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일지 모른다고 생각해. 나중에 더 급한 곳에 쓰일 수도 있는 건데. 그래서 항상 무엇을 살 때 아, 이거는 딱 이 정도면 돼 하고 사버려. 솔직히 드라이기 다 똑같잖아. 조금 저렴한 제품을 샀다고 머리가 안 마르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기능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별로 필요 없고 획기적이지 않는


[9]

쓸대없는 기능 이 거의 대부분이란 말야.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야. 그렇다고 [10]

어떤 제품을 살 때 새로운 기능 이 추가된 비싼 제품을 사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다른 거니까.

[9] 세부 온도 조절 기능, 자동으로 줄이 정리되는 기능 등 / [10] 모두가 새로운 걸 좋아하니까

않아. 왜냐하면 그건 사람마다 가치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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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강병식 남자 1994.08.03

아프리카메라 백과사전, 탐험, 신비, 동물, 초원, 세랭게티, 카메라, 학생, 꿈, 아프리카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4. 아프리카메라 / 강병식 [1]

[2]

내가 실제로 볼 수 없는 곳을 탐험 하는 기분이 들었달까. 그 안에 있는 동물들과 드넓은 초원. 보고만 있어도 신비롭고 해방되는 기분이었었달까. 나는 항상 그런 [3]

야생 의 초원들을 동경해왔고 나만의 방식으로 소장하고 싶었어.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돈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내가 [4]

구입한 카메라 를 가지고 아프리카 세렝게티 고원에서 그곳을 담아오는 것이었어. 누가 들으면 허황된 꿈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했어. 차근차근 모으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오히려 이런 꿈을 가지고 있어야 목표가 생겨서 더 돈을 모으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 그래서 내가 알바를 할 수 있을 [5]

때부터인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바로 알바 를 하면서 적금을 들고 조금씩 돈을 모아나갔어.

[1]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 [2] 영화 인디아나 존스 처럼 / [3]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야행 / [4] 파나소닉 루믹스 DC-GF10 [5] 세차장 아르바이트

어렸을 때 나는 백과사전을 끼고 살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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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굉장히 멀리서 찍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6] 삼각대, 다양한 카메라 렌즈 / [7] 피와 땀을 쏟아 부은 나의 돈 / [8] 야생에서 살아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찍는 것 / [9] 설레임이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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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거리를 멀리 잡을 수 있는 렌즈도 [6]

필요했고 튼튼함은 물론이고 보조장비 도 또한 필요했어. 돈이 좀 많이 드는 게 아니더라고.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돈을 모은 이유도 카메라를 사기 위해였으니까 나는 망설임 없이 과감히 구입했지. 어떤 모델이다 얘기하기는 좀 홍보하는 것 같아서 말하기가 [7]

그렇고 총합 약 600만원 정도 나왔다고 생각하면 돼. 나도 이런 큰 돈으로 무언가를 사본 것은 처음이야. 물론 주위에서도 학생이 무슨 카메라 사는데 그렇게 큰 돈을 아무렇지 않게 쓰냐고 하는데. 나는 큰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 카메라보다 내가 [8]

전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 을 산 거고, 이제 그 [9]

첫걸음 을 막 뗀 거라 생각해. 물론 지금 나는 많은 돈을 거의 다 써버려서 현재는


[10]

아프리카에 갈 돈 은 없어. 하지만 돈이야 또 모으면 되는 거고 그때까지 이 카메라에 [11]

꿈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조만간 내가 아프리카 다녀오게 [12]

된다면 후기 를 말해줄게.

[10] 약 600만원 ~ 700만원 / [11] 조급하게 생각 할 수록 돈을 모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 [12] 네이버 개인 블로그에 올릴 예정

익숙해질 거야. 조급하게 생각 할 거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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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훈택 남자 1995.12.10

이펙터AW 영수증, 청바지, 안경, 아르바이트, 인터넷, 신발, 돈, 매장, 통장, 뫼비우스 띠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5. 이펙터AW / 오훈택 [2]

이 안경 을 접하게 된 계기는 SNS 에 지인이 착용한 것을 보았을 때였어. 처음에 딱 보았을 때에 내가 꿈에 그리던 형태의 안경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무조건 사야겠다는 생각에 [3]

곧장 매장 을 방문해 안경을 구경했어. 근데 그런 거있잖아.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물품에 [4]

반하게 됐다고 해야하나? 보는 순간 이상형

이라도 만난 듯 가슴이 두근거려 당장이라도 갖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 하지만 그땐 아직 인턴 월급이 들어오기 전 상태여서 내 주머니 [5]

사정 은 나의 배고픈 배를 채우기에도 급급했었어. 내가 좀 많이 먹어야 말이지. 그렇게 기다리던 첫 월급이 들어왔을 때. 나는 안경을 사야겠다는 생각보다 먼저 든 생각이 [6]

첫 월급 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선물을 사는게 [7]

먼저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아버지께 신발 을 사드리기 위해 신발 매장을 가게 되었고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신발을 내 것도

[1] 이펙터AW [Vibrato BK] / [2] 봉태규 인스타그램 / [3]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41 / [4] 레드벨벳 아이린 / [5] 49.580원 / [6] 1.780.00원/ [7] 뉴발란스 990 회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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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나 구매하는게 괜찮겠다고 생각했고 바로 충동적으로 사버렸어. 그렇게 되다 보니 [8] 뉴발란스 998 회색 300사이즈 / [9] 한 달 조금 넘게 약 40일 / [10] 1.780.000원/ [11] 디스커버리 롱패딩 XL사이즈 / [12] 2018년 3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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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살 돈이 없는 거야. 그래서 다음 [9]

월급까지는 꽤 많은 시간 이 있었고 해가지고 혹시 다른 더 예쁜 안경이 있는지 검색해 보았지만 이펙터AW만한 안경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다음 월급 때는 꼭 이펙터AW를 사겠다고 다짐했어. 그렇게 기다리던 두 번째 [10]

월급 이 들어왔어. 이번에는 저번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고 있던 찰라 친동생의 말이 비수처럼 꽂혔어.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이 더 괜찮다는 말. 물론 주관적인 것이지만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었고, 나는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안경보다는 낡아빠진 패딩을 먼저 갈아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11]

패딩 을 구매했어. 완전 팔랑귀였지. 나는 그렇게 여유가 있을 때 구매하지 못하고 학기가 시작되면서 돈이 나갈 생각을 하니 쉽사리 [12]

안경을 사지 못했어. 그보다는 새 학기 에


[13]

필요한 가방 을 구매하고 학교 다니면서 쓸 [14]

생활비만 남겨뒀지. 결국 인턴 알바 가 끝난 지금에도 나는 안경을 못 샀어. 그렇다고 안경을 포기했다는 건 아냐. 지금이라도 돈이 수중에 생긴다면 언제든지 이펙터AW 안경을 구매하겠다는 생각 에는 변함이 없어. 오히려 나는 안경을 사지 않았던 것에 대해 많이 후회하는 거 같아.

[13] 노스페이스 가방 / [14] 블랙야크 디자인 관련 알바 / [15] 이펙터AW를 사겠다는 마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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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조재윤 남자 1994.08.10

특별한패딩 2005년, 뚱뚱이 패딩, 아버지, 백화점, 노스페이스, 유행, 행복, 디스커버리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6. 특별한 패딩 / 조재윤 [1]

때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었어. [2]

그때 한창 인기 열풍이었던 뚱뚱이 패딩

패딩이었잖아. 근데 우리 집은 그때 당시 형편이 좋지 못해서 정말 갖고 싶었지만 나는 티를 내지 않았었어. 그런데 어느 날 [3]

아버지께서 가족끼리 저녁 을 먹으러 나가자고 하셨고 그렇게 우리는 오순도순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어. 저녁을 다 먹고 [4]

집으로 가려고 아버지 차 를 탔지. 그런데 이상하게 집으로 가는 방향이 아니어서 나는 이상해서 아버지한테 집으로 안 가냐고 물어봤지. 그런데 아버지께서 너희 겨울옷이 [5]

없는거 같아서 백화점 에 가자고 말씀하셨어 그 말씀을 듣자마자 그 당시 정말 최고 유행인 뚱뚱이 패딩이 바로 떠올랐어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가격이 너무 부담이 되어서 저렴한 다른 패딩을 사자고 속으로 마음을 먹었지.

[1] 2005년 겨울 / [2] 노스페이스 패딩 700시리즈 / [3] 삽겹살,갈비 / [4] 현대자동차 트라제 XG / [5] 창원 롯데백화점

당시 학생이라면 집에 하나씩은 꼭 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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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백화점에서 패딩을 보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요즘 학생들 이런 패딩 많이 [6] 노스페이스 패딩 700시리즈 올검 / [7] 2015년 10월 11일 / [8]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밀포드 패딩 / [9] 예를 들어 샤넬, 루이비통등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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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다고 이거로 사라고 하셨는데 그 패딩이 바로 유행했던 뚱뚱이 패딩 노스페이스 [6]

패딩 이었어 나는 너무 기뻐서 정말 이거 사도 되냐고 두세 번 여쭤본 거 같아 아버지께서는 나의 두세 번의 질문에 웃으시면서 사라고 하셨지 그 패딩을 구매하자마자 입고 밖으로 나왔을 때 세상은 깜깜했지만, 가로등 아래에 내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던 [7]

걸로 기억해. 그리고 세월이 흘러 전역 한 후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나는 돈을 모아서 [8]

50만 원 가격대의 디스커버리 패딩 을 구매한 적이 있어. 하지만 이때 느꼈던 감정은 그냥 새 옷이다. 정도의 감정이 전부였고 어렸을 때 느꼈던 감동은 없었어. 이때부터 나는 무언가를 구매할 때 가격이 행복도를 규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9]

깨달았어. 아무리 비싼 물품 일지라도 내가


간절히 원하지 않거나, 감사함을 느끼지 [10]

못하는 상황 이라면 잠시 기분이 좋아질 뿐. 하지만 어렸을 그때 당시의 패딩에서의 행복은 그때만 느낄 수 있기에 나는 지금도 [11]

그때 를 잊지 못해. [10]아무생각 없이 과소비를 하는 상황 [11]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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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민혁 남자 1995.04.20

GUJEGANG 군대, 150만원, 충동구매, 구제, 특이한 옷, 닥터마틴, 소비관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7. GUJE GANG / 김민혁 나는 소비할 때 한꺼번에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어. 언제였더라 음 내가 돈을 벌 사버리면 뭔가 허전한 느낌도 있고 세트가 안 [1]

맞는다는 생각도 들거든. 피규어 를 살려고 해도 한 개만 사기에는 보기에 좋지가 않고. 특히 옷을 살 때도 그래. 하나만 사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어. 아 한 번은 이런 [2]

적도 있어. 군대 에서 내가 150만 원 정도 [3]

벌어서 전역 했어. 나는 전역을 하자 마자 [4]

옷을 사기 위해서 홍대에 있는 구제매장 을 [5]

갔어 구제매장을 간 이유는 특이한 옷 들이 많기 때문에 가게 되었어 거기서 이제 하나만 사려고 하니 뭔가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다 맞추다 보니 남는 돈이 없더라고 그렇게 홀랑 다 써버릴 줄은 몰랐어. 그때 생각했어 나는 약간 돈이 있으면 주체가 안 되는 사람인 거 같아.

[1] 원피스 해적단 피규어 / [2] 9사단 백골부대 / [3] 2017년도 5월 23일 / [4] 홍대 빈티지 산타 / [5] 요즘에는 팔지 않는 옷

수 있게 된 뒤부터였을 거야. 하나만 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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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래도 내 생활비 는 생각하면서 사긴 해. 요즘 수입이 없어서 생활비를 생각해야 [6] 500.000원 / [7] 아직도 후회를 하고 있다 / [8] 2003년 아디다스 오리지날 한정판 / [9] 빈티지 한 감성 / [10] 영국을 대표하는 신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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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때문에 옷을 거의 안 사고 있어. 돈을 저렇게 한 번에 써버리면 후회거나 그런 적은 없냐고? 아니 단 한 번도 없어 이유는 간단해 살 때 기분이 좋으니까. 아 그런데 [7]

안 사서 후회 한 적은 있어. 원래 보면 바로 충동 구매하고 그러지 않는단 말야. 집에 와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사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팔린 적이 있어. 나는 구제를 사기 [8]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워서 똑같은 제품 은 못 구했는데 그게 좀 아쉽더라고. 나는 거의 구제 옷만 구매해. 특이하고 예쁜 것이 많다고 [9]

생각해서. 내 감성 에 잘 맞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나는 가격이 중요하다고는 생각 안 해. 구제니까 더 싸고 그런 것들. 딱히 좋아하는 [10]

브랜드는 없지만, 굳이 꼽자면 닥터마틴

정도? 물론 나중에 나이가 들면 취향이 바뀔 테고 소비관도 달라지겠지. 하지만 아직 나는


젊으니까 그 후에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려고 [11]

하고 있어 그전까지는 나에게 여분의 돈 만 있다면 구제매장을 찾을 것이고 거기서 특이하거나 내 감성에 맞는 옷들을 살 거 같아. [12]

[11] 생활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돈 / [12] 정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는 무엇을 나를 위해 소비하는 것

그게 나의 행복 이 아닐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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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의매력


8. 박찬주 여자 1996.04.14

귀걸이의매력 귀걸이, 학교생활, 소소한 행복, 브랜드, 유투브, 해외직구, 소확행, 행복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8. 귀걸이의 매력 / 박찬주 나는 원래 나 자신을 꾸미거나 하는 것에 소비 경향이었지. 근데 있잖아. 요즘 내가 [1]

하나 푹 빠져있는 아이템 이 생겼어. 귀걸이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 엄청 비싸고 그런 건 아니고 학생들이 살 수 있을 만한 정도의 [2]

가격대의 귀걸이 이 작고 반짝이는 물건 하나에 나 자신이 완전히 바뀌는 기분이 드는 느낌을 받거든. 귀걸이를 사기 시작한 [3]

건 아마 학교생활 에 치이면서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을 때였을 거야. 매일 반복되는 [4]

과제 와 학교생활이 지겨웠고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하다가 나 자신을 [5]

꾸미는 소소한 행복 을 갖고 싶었어. 뭔가 큰 것을 바꾸는 것보다는 작고 새로운 것을 가져보고 싶어서 그렇게 귀걸이에 빠져들게 된 거지. 처음 귀걸이를 살 때 어떤 브랜드를 사야 할지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잖아.

[1] 작고 이쁜 귀걸이 / [2] 우셀피시 귀걸이 추천 / [3] 디자인학과 4학년의 생활 / [4] 매주 있는 디자인과의 과제 / [5] 여자만 아는 소소한 행복

흥미가 없었어. 그냥 딱 필요한 것만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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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귀걸이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 [6]

유튜브 에서 귀걸이를 소개해주는 영상을 [7]

많이 보게 됐어. 귀걸이라는 단어 검색 으로도 [6] 회사원A 유튜브 구독 / [7] 귀걸이 저렴하게 사는 방법 / [8] 알리 익스프레스 구매대행 사이트 추천 / [9]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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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나오더라고. 그래서 뭐 이 브랜드가 딱 좋다고 말할 것은 없고 학생들이 살 수 있을 만한 여러 가지 브랜드의 귀걸이들을 샀어. 지금도 얼마 전에 귀걸이를 주문한 것을 기다리고 있어. 오려면 아직 멀긴 했지만. 아, 내가 귀걸이를 구매할 때는 [8]

해외직구 로 사. 왜냐하면 유튜브로 정보를 얻을 때 해외직구가 저렴하기도 하고 물건의 [9]

품질 도 괜찮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또 해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건만 있기도 하고 말이야. 해외직구로 구매하는데 당연하게도 기다리는 시간이 길더라고. 한 2~3주 정도 걸리는 것 같아. 그래서 한 번에 몰아서 사는 편이야. 하나를 사서 기다리고 또 하나를 사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은 행복을 느끼고 싶어서랄까. 물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게 구매한 귀걸이가 막상 나에게 도착하면 [10]

기다렸던 시간 도 그리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더라고. 오히려 그 기다렸던 시간이 보람차달까. 요즘 이렇게 귀걸이만 바꾸는 [11]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소확행

이라는 말이 많은데, 이런 게 소확행이지 않을까 싶어. 내가 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소비해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 그런 행복

[10] 배송기간 23일 / [11]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것으로도 뿌듯하고 그래. 요즘 트렌드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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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정소영 여자 1995.11.07

나의피규어 장난감, 레고, 피규어, 가챠샵, 아기자기, 하이큐, 모리스케, 나시노야 유우, 행복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9. 나의 피규어 / 정소영 걸 좋아했었어. 그때는 레고 정도 가지고 [1]

놀았었는데. 작년쯤이었나 피규어 에 눈이 [2]

트인 거야. 딱 2017년이었다. 한창 가챠샵 이 유행했었을때. 그때 그 작은 캡슐 안에 있는 피규어들을 보고 그 아기자기함에 나는 반했었어. 하지만 가챠샵은 뽑기여서 내가 [3]

좋아하는 캐릭터 는 따로 있는데 임의로 나와서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질 수가 없는 게 단점이었지. 그렇게 가챠샵에 쏟아부은 돈이 5만원 정도가 되었을 때, 이럴 바엔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내가 갖고 싶은 퀄리티 높은 피규어를 구매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난 뒤에 내가 처음 구입한 [4]

피규어는 하이큐 에 나오는 캐릭터였어. 그때 한창 하이큐란 만화를 재밌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거지. [5]

그래서 니시노야 유우, 야쿠 모리스케 란

[1] 인간・동물 형상의 모형 장난감 / [2] 캡슐에 들어있는 장난감 뽑기 / [3] 나시노야 유우, 야쿠 모리스케 / [4] 일본의 배구 만화 / [5]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장난감 가지고 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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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피규어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6]

실사 사이즈는 가격 이 많이 부담이 돼서 보다 저렴한 머리가 큰 비율의 귀여운 피규어를 [6] 200,000원 이상 / [7] 좋아하는 피규어의 영화가 이벤트 할때 주로 CGV / [8] 제일 좋아하는 전시 / [9] 3층으로 되어 있는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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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했어. 가격이 저렴해서 머리가 큰 비율의 피규어를 샀지만 사고 나서 보니까 너무 귀엽고 나의 취향에 딱 맞았어 그걸 시작으로 피규어들을 모으기 시작했지. 그리고 이런 [7]

적도 있었어. 영화 를 보면 주는 피규어를 받기 위해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본 적도 있었고 어린이 세트에 나오는 장난감을 받기 위해서 햄버거 세트를 먹은 적도 있었다니까. [8]

또 아트토이컬쳐 라고 큰 전시도 가서 피규어 구경을 했을 때는 정말 세상 행복했다니까. 나의 이런 피규어 사랑에 어머니는 피규어 [9]

보관함 까지 사주셨고 나는 그 안에 있는 내 아이들을 애지중지하며 매일매일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주고 있지. 아직 자식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도 해. 사람들은 빨리 취업하고 싶다고 얘기하잖아.


나도 그래 근데 내가 빨리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 뿐이다. 오로지 피규어를 [12]

위해서. 오늘도 꿈 을 꾸며 잠들거야.

[12] 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의 모든 피규어를 가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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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김유정 여자 1995.04.20

Travel Note 휴학, 해외여행, 600만원, 물가, 아르헨티나, LA, 즐거운시간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10. Travel Note / 김유정 [1]

[2]

한 번 다녀오겠다는 마음으로 인턴 하면서 [3]

돈을 모았었어. 힘들었지만 나를 위한 여행 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지 한 달에 60만원씩 총 500 - 600만원을

모았었을걸. 그 돈으로 아메리카에 칠레,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LA를 다 돌아다니는 여행을 계획했고 남미 안에서도 버스 타고 [4]

다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비행기 타고 다닐 계획을 했지. 왜냐면 가서 벌었던 돈을 모두 탕진하겠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를 했거든. 처음에 갔던 칠레, 페루, 볼리비아는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아서 마음껏 쓰고 놀아서 너무 좋았고 새로운 문화, 처음 보는 경치,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언어를 통해 [5]

여행에서 값진 경험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꼈단 말이야. 근데 문제는 아르헨티나에 갔을때 였어. 이동 경로상 어쩔 수 없이

[1] 2017년 2월 24일 / [2]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길 연합뉴스 / [3] 1개월 간의 여정 / [4] 나를 위한 여행이기 때문에 / [5]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

나는 휴학 을 하고 복학하기 전에 해외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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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릴 수 밖에 없는 나라였었는데 그곳의 [6] 아르헨티나 물가가 높은건 유명하다 / [7]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물품을 파는 곳 / [8] 터무니 없는 물가에 돈을 사용했기 떄문에 / [9]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생각이 안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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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물가 는 터무니없이 비쌌어. 그냥 보통 한 끼 식사가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 만 오천원부터 시작하고 경비도 진짜 너무 비싸서 어딜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질 않더라니까. [7]

그래서 나는 마트 에 가서 간단히 먹을 식재료만 사서 숙소에만 짱 박혀있었어. 근데 그러다 보니 이게 무슨 여행인가 싶고 뭔가 [8]

되게 억울 한 거야. 이 억울함을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어서 아빠한테 전화해 답답함에 말하다가 울기까지 해버렸어. 아르헨티나에 머무는 동안 쓴 돈이랑 아무것도 못 한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 그래서인지 다음 행선지인 LA에 가는 것만 기다려졌고 그만큼 LA에 [9]

가서 즐거운 시간 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애. LA가 물가가 더 비싸지 않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LA에서는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했단 말야. 아르헨티나와는 다르게. 다른 여행에서 좋은 기억조차 아르헨티나의 시간


때문에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돈 주고 [10]

한 일 중에 가장 후회 되는 일이야.

[10] 아르헨티나에서 돈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버린 것, 아르헨티나의 물가가 높다는 걸 미쳐 알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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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주현 여자 1996.05.08

현질즈런너 예쁜, 필통, 캐릭터, 문화상품권, 수집, 게임, 테일즈런너, 43만원, 캐쉬, 행복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11. 현질즈런너 / 이주현 [1]

나는 그게 행복 이거든. 어렸을 때부터 그런걸 되게 많이 샀어. 예쁜데 쓸데없는 것들 있잖아. 그런 것들을 사다 나르면 엄마한테 돈이 [2]

아깝다고 혼난 적 도 많았어. 맨날 쓰지도 않는 것들을 사 오니까.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는 [3]

예쁜 캐릭터 필통 들이 많아서 엄청나게 사다 날랐었어. 그때 필통만 한 30개 있었던 것 같아. 또 혼날까 봐 숨겨놓고 쓰다가 좀 허름해질 때쯤 다른 것을 꺼내서 쓰고 그랬지. 그렇게 내가 한 2, 3년 쓰고 두었던 필통을 엄마가 쓰고 있는걸 보고 짠한 적도 있었어. 이건 초등학교 때의 일이라 약과였지. 고등학교 [4]

때는 테일즈런너 라는 게임에 빠졌었어.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캐릭터를 예쁘게 꾸밀려면 캐쉬가 필요 한거야. 예쁜 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 하지만 용돈은 한정적이고 신상은 계속 쏟아져

[1] 예쁘게 생긴걸 가지면 행복했다 / [2] 어린시절 예쁘면 다 사는 버릇 때문에 / [3] 어린시절 캐릭터 필통은 나의 친구 / [4] 내가 제일 잘하고 제일 좋아했던 원픽 게임

나는 예쁜 게 좋아. 쓸데없어도 예쁘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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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른 것들은 생각이 안날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했었다 / [6] 이때는 정말 세상 모든걸 가진 기분이였지 / [7] 아무 생각 없이 현질 한 총 금액 / [8] 그 시절 테일즈런너는 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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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니까 나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내 캐릭터에 예쁜 옷을 입힐 수 [5]

있을까 생각 을 하고 있었어. 그러던 중에 담임선생님이 학교에서 글쓰기대회에 참가하면 문화상품권을 준다는 거야. 그때부였지 나는 그림, 글짓기. 물, 불 안 가리고 대회를 나가서 상도 받고 상품권을 [6]

받아서 테일즈 런너에 캐쉬 를 했어. 근데 문화상품권을 게임에 쓴 걸 엄마한테 들키면 안 되잖아. 그래서 쓴 것들을 안 버리고 모아뒀었지. 나중에 쓴 것들을 세어보니까 [7]

43만원 정도 되더라고. 나도 좀 놀라긴 했었어. 그렇게 많은 돈일 줄이야. 주변 사람들이 43만원이면 되게 큰 돈인데 아깝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근데 [8]

나는 만족스러워. 그때 내가 가치 를 둘 수 있는 것이 그것이었고, 나는 그런 가치를 위해 대회도 나가고 했었으니까. 뭐 덕분에 상도 받고 했잖아. 그리고 내가 행복하려고 사는


건데 뭐 어때. 가치란 내가 어디에 두는 건지에 따라 다른 거니까 나는 후회 없어. 지금도 내가 원하는 것들을 사면서 살아. 지금은 그게 [9]

나에게 줄 수 있는 최선 이니까.

[9]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경험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경험(순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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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하영 여자 1997.02.25

LOVE CRACKER 패션, 표출, 잡지 6학년, 크래커 유어 어드로브, 편집장님, 편집, 트렌드, 영감

MAGAZINE IDENTITY / Part.금전에 대한 소비








12. LOVE CRACKER / 조하영 나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었어. 옷으로 나를 [1]

좀 더 나를 잘 표현하고 더 어울리는 옷 을 접하기 위해 패션잡지에 흥미를 갖기 시작 했던 것 같아. 그중에서도 처음 접한 잡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심심해서 집에 굴러다니던 [2]

잡지 중 크래커 유어 어드로브 라는 잡지였어. [3]

기존에 있는 명품 으로만 나열된 패션잡지가 [4]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 가 많았고 전체적인 패션 취향이 내가 원하는 이상향과 가까웠다고 생각했어. 물론 초등학교 6학년 때 생각했던 것은 아니고 중고등학교 때 한창 멋 낼 시기에 그런 생각을 했었지. 그 뒤로 그 잡지를 꾸준히 봐왔어.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쯤이었나. SNS를 통해 크래커 유어 [5]

어드로브의 편집장님 이 직접 프로그램을 가르쳐주는 워크샵을 한다고 공지가 뜬 거야. 편집장님을 직접 만나보고 싶기도 했고

[1] 스트릿패션의 옷을 선호함 / [2] Cracker You R Wardrobe / [3] 구찌, 샤넬, 루이비통 등 / [4] 스투시, 나이키, 슈프림 등 / [5] 대표 장석종

표출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거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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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친한 친구와 같이 그 프로그램을 [6] 잡지의 상업적인 성격이 아니라 예술적인 부분 / [7] 개성을 추구하는 방법 / [8] 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커뮤니케이션 전공 / [9] 2015년 9월 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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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했어. 4주간의 워크샵이었고 그동안 [6]

잡지를 만드는 것 부터 시작해서 패션에 [7]

대한 기본적인 지식 등 많은 것을 배웠고 배울수록 점점 더 크래커 유어 어드로브라는 잡지에 매료됐어. 그래서 그 워크샵을 들은 후에 전보다 더 열심히 잡지를 보고 지식을 수집하게 된 것 같아. 그럴수록 잡지에 대한 꿈을 갖게 됐고 대학교도 편집 디자인을 [8]

배울 수 있는 학과 로 진학하게 됐지. 그런데 이렇게 나에게 꿈을 만들어준 잡지가 내가 [9]

대학생이 된 후에 더 이상 출간하지 않는다 는 이야기를 듣고 진짜 많이 울었었어. 여태까지 모아왔던 잡지도 수십번 다시 읽고 계속 그리워했었어. 잡지라는 것이 트렌드에 따라 새로 계속 나와서 효용성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요즘은 유튜브나 인터넷에도 잘 나와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 많은 잡지들을 모으며 만났던 [10]

사람들 과 내가 가지게 된 꿈을 산 거야. 그리고 아직도 학교 과제를 할때 참고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크래커 유어 어드로브을 [11]

것들이 내가 이 잡지를 사랑하길 잘했다고 증명해주고 있어서 너무 고마워.

[10] 장석종 편집장님과 편집 교육을 받았던 친구들 / [11] 상업적이기보단 예술의 가치를 두는 생각

다시 펼쳐보며 영감 을 받기도 해. 이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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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 발행 2018.09.17 초판 2쇄 발행 2018.10.22

2018~2022 MAGAZINE IDENTITY [2018 Topic : Consu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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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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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MAGAZINE IDENTITY의 다음 주제는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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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 하주현 교수님 등록번호 서울 리10217 / 2018년 10월 22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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