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2월 3째주

Page 1

ᩑᖙ⫭ĥჶᯙ ᛞí e⠙⦹í ⓕ௝ᬑऽ ʑၹ ᜽ᜅ▽ᮥ ⪽ᬊ⦽ ᯝᔢ⃹ౝ ⠙ญ⦽ ⫭ĥ ᖙྕ ᕽእᜅ }ᯙ እᷩ‫ܩ‬ᜅ Ʊ⫭ እᩢญ ݉ℕ ‫ݡ‬ʑᨦ ḡᔍ ॒ ႊ‫ ⦽ݡ‬Ł~⊖ ᅕᮁᵲ

g U OWYPG`^[]GY[_[ YVXYGq Gz Gs Guz~GYX[X

U U U

h G uvUXG r G j G u

/P ⪙ ֥ ᬵ ᯝ

ᯥ᜽ℕඹᯱ ʭḡ ⎵ಽӹ ႒ᝁ ٥Ǎӹ ྕഭ ᱲ᳦" ໕

⪙ᵝ᪅⥩ ǭᙽᬑ ⫭ᱥ ┩௞ ᅖ᜾ ԉ ᘂ ⫭ᱥ ḥ⇽ " ໕ ⎵ಽӹၵᯕ్ᜅ ə௽ऽ₩ᜍ్ ⪙▵ ႊᩎ฾ ᨕਜí ଌᨩӹ ᳑ᔍđŝ۵ ၙᔢ " ໕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A3

MAIN NEWS

임시체류자 까지, 코로나19 백신 누구나 무료 접종 화이자 백신 추가 1000만 회분 확보 호주 정부가 코로나 19 백신을 비자 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무료 접종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추가 1,000만 회 분 확보했다. 코로나 19 백신 무료 접종이 모든 비 자 소지자에게 확대되어, 난민, 난민신 청자, 임시 보호 비자 소지자와 브리징 비자 소지자를 포함해 비자와 상관없 이 누구나 코로나 19 백신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접종 대상에는 비자 가 취소되어 임시수용소에 수용된 사 람들까지 모두 포함된다 . 스콧 모리슨 총리는 백신 효과를 “최대로 달성하 기 위해 호주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백 신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 명했다. 한편 호주 정부가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을 통해 코로나 19 백신 추가 1,000만 회분을 확보하면서 올해 호주 는 화이자 백신 총 2000만 회분을 받게 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정부가 반드 시 호주 내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 과적인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추가 화이자-바이오엔테

책이라고 강조하며 호주인에게 “순서 가 되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장려”했 다. 백신 투여가 시작되면 보호가 가장 시급한 그룹이 먼저 접종을 받게 된다. 백신접종 최우선 그룹에는 노인요양시 설 및 장애 요양 시설 거주자와 근로자, 현장 보건의료진 및 방역 및 국경 및 주 경계 근로자가 포함된다. 박은진 기자

▲스콧 모리슨 총리가 비자와 상관없이 호주내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크 백신을 확보한 것은 호주인을 코로 나 19에서 보호하는 또 하나의 긍정적 단계”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옥스포드대-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 스, 코백스 퍼실러티와 협약을 통해 코 로나 19 백신 총 1억 5000만 회분을 확 보한 상태이다. 이들 백신이 모두 안정 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어 연방의약품관

리청(TGA) 승인을 받게 되면, 호주 인 구 약 2500만명에게 필요한 백신의 3 배에 달하는 분량이 확보된 것이다. 정부는 백신 프로그램이 2월 말 최우 선 그룹인 1a 단계 접종 시작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렉 헌트 보 건장관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 19 백신을 모든 호주인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핵심 우선 정


A4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호주오픈 권순우 1회전 탈락, 복식 남 - 송 2회전 진출 코로나 19로 어렵게 열리고 있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남자 단식에 권순우, 남자복식 남지성-송민규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9일 단식 1회전에서 호주선수 타나시 코키나키스에 패해 탈락했다. 권순우는 멜번 파크 3번 코트에서 열린 1회전에서 코키나키스에 0대3(4-6 1-6 1-6)으로 패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1분 으로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내준 것이 이날 패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경기가 열린 3번 코트에는 한인 동포 10여 명이 찾아 응원했다. 10일 열린 남자복식 1회전 경기에서는 한국 테니스 복식 최강조 남지성- 송민규 가 강호를 만났지만 승리했다. 2년 연속 호주오픈 복식에 출전한 남지 성-송민규는 남자복식 1회전에서 인도 로 한 보파나(복식 38위)-벤 맥라클란(일본, 복식 47위)에게 6-4 7-6<0>으로 이기고 2년 연속 2회전에 출전했다. 남지성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힘을 받아 승리했다"며 "호주 교 민들 현지 응원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상대가 워낙 유명한 선수였지 만 우리들도 준비를 잘했다"라며 "앞으로 다음 경기도 준비 잘해 좋은 모습 보이겠 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본선에 진출했지만 1차전에서 호주 타나시 코키나키스에 패했다. 출처 : 김주완(필립 김) 재호주 대한테니스협회

▲남지성-송민규 선수가 남자복식 1회전에서 강호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출처 : 김주완(필립 김) 재호주 대한 테니스협회

남지성(117위)-송민규(128위)는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지

난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아시아·태평양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지 못했지만, 지

난해 호주 오픈대회 복식에서 선전한 남지 성-송민규는 와일드카드 출전을 제의받 았다. 남지성-송민규는 지난달 18일부터 멜 번에 도착해 호텔 격리 후 9일까지 긴 훈련 을 했다. 산업은행 정성한 코치도 훈련에 참여했다. 지난해 본선 1승 경험이 있는 남지성송민규는 상대 조가 복식 수준급이지만 1 세트를 빠르게 서브게임을 잡고 2세트 격 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멋진 플레이로 이기는 그림을 완성했다. 남지성-송민규가 상대한 보파나는 올 해 나이 40세로 복식 상금으로 450만 달러 를 획득한 복식 전문 선수다. 신장 193cm 인 보파나는 호주오픈 최고 성적이 3회전 진출로 지난 2년간 1회전 탈락했다. 보파 나의 파트너인 벤 맥라클란은 뉴질랜드 퀸 스타운 태생으로 일본으로 귀화한 후 일본 대표팀 복식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호주 오픈에는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인데 2018 년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맥라클란 역시 지난 2년 연속 호주오픈 복식 1회전 에서 탈락했다. 테니스피플 박원식 기자



A6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호주오픈 대회, 그 많던 선심이 다 어디로 ‘기계 선심’- 변화된 2021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만큼 대 회 이전에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개최 여부도 미지수였으나 몇 달 전부터 세심하 게 준비하여 대회가 시작됐다 1월 남자 예선전이 카타르 도하에서, 여 자 예선전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렸고, 전 세계에서 대회에 참가하는 선 수 감독 등 수천 명이 전세기로 1월 15일 부터 호주에 입국했다. 2주간 호텔 격리가 끝인 시점인 대회 며칠 전 호주오픈 선수 가 격리됐던 호텔 근무 직원이 확진되어 대회 관계자 및 빅토리아주 정부 당국도 초긴장 상태였으나 대회는 예정대로 개막 했다. 우려 속에서 열린 대회는 작년과 달리 몇 가지 변화가 있다. 물론 코로나로 관중 수는 현저하게 줄어 서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져 갔다. 또한 오랫동안 대회 메인 스폰서를 지켜 오는 "기아차" 로고가 새롭게 바뀌었다. 테니스 동호인이나 유심히 TV를 보며 느낀 사람들도 있겠지만 또 하나 큰 변화 는 기계 선심이다. 종전에는 심판 보조 시스템인 ‘호크 아 이(hawkeye)’ 초정밀 카메라로 공의 ‘ 인’과 ‘아웃’을 선수들이 규칙에 따라 주심에게 판독 요청하면 확인해, 관중이나

▲경기장에서 전자식 라인콜 시스탬을 관리하는 직원,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가 많은 우여곡 절 속에서 3주 연기된 2월 8일 주최측의 강력한 노력과 의지로 강행됐다. 출처 : 김주완(필립 김) 재호주 대한테니스협 회 고문

TV를 시청하는 전 세계 시청자들도 숨죽 이고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현장 인력 을 줄이기 위해 ‘현장 전자 라인 콜’을 본격 운영해 주심을 1명 두고 기존의 선심 이나 부심이 전혀 없다. 예년에는 보통 한 경기에 부심이 적게는 6명, 많게는 9명 정도 필요했다. 기존에는 주심 또는 선심들이 힘차게 ‘

아웃’이나 ‘폴트’를 외쳤는데 올해부 터는 전자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인’과 ‘아웃’을 초정밀 카메 라가 판단한 다음에 주심이 인정하고 기록 하는 방식이다. 모든 판정 콜은 사전에 녹 음된 호주 의료진과 소방관 목소리이다. 이로 인해 올해 호주 오픈 게임에 심판 인력만 약 1~2천여 명의 일자리를 기계가 앗아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지난 대회까지만 해도 판정이 약간 미심쩍으면 주심, 선심에게 항의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선수들이 항변할 곳이 없어졌다. 첫날 경기장에서 직접 게임을 관전하며 느낀 점도 예년과 달리 ‘인’과 ‘아웃’ 이 애매하다고 생각한 선수가 주심을 쳐다 보며 눈이나 특유의 몸동작으로 항의하면, 주심 역시 눈으로 선수들에게 "전자 판단 인데...!!"라고 항변하는 것 같은 모습이 많 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거 코트의 악동 매캔로를 떠올리면 당 시 라켓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며 주심 에게 항의했지만, 과연 그 때에 기계가 그 선언을 했다면 누구에게 어필을 했을까? 이번 게임을 보며 선수들이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항의하면서도, 기계 판정에는 다 소곳한 것이 새삼스러운 광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필자는 아날로그 시대 선수 생활을 했지 만 지난 1주일간 멜번에서 호주 오픈을 참 관하며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 로, 다시 AI 시대로 향해가는 분위기를 직 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김주완(필립 김) 재호주 대한테니스협회 고문



A8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코로나바이러스 그랜드챈슬러 호텔 방역망 어떻게 뚫었나? 유전자 분석으로 집단감염 확인, Eigt Miles Plain 주민센터에 24시간 진단검사실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 하던 브리즈번에 갑작스런운 봉쇄를 가져왔던 호텔 그랜드 챈슬러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 조사 결과가 사실 상 아무 성과 없이 완료됐다. 퀸즈랜드주 보건부와 경찰이 공동 실

시한 조사 보고서 결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의식하지 못한 채 방역망을 뚫은 호텔 청소원이 1월 2일 근무 중 " 간접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됐 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다. 그랜드 챈슬러 청소원이 감염성 높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광역 브리즈번 지역은 3일 간 봉쇄됐다. 보고서는 객실 출입 이동을 관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운영하는 모든 방 역 호텔 시설에 CCTV를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객실 문을 여는 횟수와 복도 이동 횟 수 최소화와 함께 복도가

통제에서 다수의 틈으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PPE 실행과 객실 청소 절차 최선 아냐 또한 "일부 관례는 지속적인 검토와 품질보증이 요구되며, 일부(PPE 실행, 지식 및 객실 청소 절차)는 최선이 아니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와 카트리나 캐롤 퀸즈랜드 경찰청장이 호텔 그랜드챈슬러 집 단감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적절하게 환기되도록 해 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 즈랜드 주총리는 보고서 가 "청소원이 표면을 통해 변이에 감염됐다"라는 것 과 호텔 "복도에 대한 우 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이 보고서를 통 해 "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를 다루고 있으며 감 염성이 아주 높다"라며 그 러나 "방역이나 보안에 위 반은 없었다"라고 강조했 다. 또한 이 변이가 방역 망을 뚫고 있으며 이는 " 퀸즈랜드에만 유일한 것 은 아니다"라는 사실도 강 조했다. 영국 변이는 브리즈번 호텔 청소원 감염 이후 퍼 스와 멜번 호텔에서도 방 역망이 뚫렸다. 팔라셰 주총리는 "방역 호텔은 병원이 아니다 · 이러한 목적으로 절대 건 설된 것이 아니다"라며 "6 만 6000명이 우리 방역 제도를 통과했는데 지금 까지 이런 문제가 없었다" 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집단감염이 "감염예방과

라고 간주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팔라셰 주총리는는 전국 내각과 호주 보건 수석위원회(AHPPC)가 호주 전역 에서 호텔 방역망이 뚫린 다른 사례를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카트리나 캐롤 퀸즈랜드 경찰청장은 이번 종합 검토가 서류 및 CCTV 검토 와 면담을 포함 “전통적인 수사기법 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수사에는 경찰 70명과 호주 국군 26명이 참여했 지만 감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증거 는 찾지 못했다. 캐롤 경찰청장은 경찰이 “감염된 사 람 6명 중 5명, 호텔 지배인과 청소부 감독관, 청소원 추가 8명, 호텔 직원 3 명, 7층 투숙객 17명을 면담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전 투숙객 116명에게 연락했으나, 응답자는 이 중 14명에 불과했다. 경찰청장은 "청소원이 필요 없을 때 어떤 객실이든 들어갔다거나 어떤 감 염자와 직접 접촉했다는 것을 시사하 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복도, 에어컨, 공동구역이나 청 소원 구역에서도 바이러스 증거를 찾 지 못했다.

▶A14면으로이어짐 박은진기자



A10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제9대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 회장 이취임식 행사 개최 임의석 신임 회장 취임사에서 제9대 월드 옥타 위대한 행보를 이어나갈 것 지난 2월 5일 금요일 제9대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 회장 이취임식이 윤광홍 한 인회 회장,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 김병호 시드니 코트라 관장, 노현상 전지회상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시드니 에핑클럽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먼저 홍상우 시드니 총영사는 축사에서 “지난 2년간 수고하신 노현상 전지회장 님과 임원들께 감사 드립니다.”면서 “ 앞으로 2년간 시드니 지회를 이끌어갈 임 의석 지회장과 임원진들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시드니 지회가 새로운 리더십으 로 코로나 팬데믹 아래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인 무역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월드 옥타를 대표하는 시드니 지회 의 전통으로 이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면서 “모국의 경제발전, 동포사회의 발 전과 한국 기업과 청년들의 호주 진출을 위해 역할을 다 해줄 것을 기대하며 한호 수교 60주년의 뜻깊은 해에 월드옥타 시 드니 지회가 성장 동력으로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라며 응원의 메시 지를 전했다. 노현상 전지회장은 이임사에서 “2년 전 이 자리에서 취임사를 했을 때 감정은 설레임이였다면 오늘 이임사 때의 감정은 감사함 그 자체입니다.”라고 말머리를

▲취임사를 하고 있는 임의석 지회장.

열면서 “먼저 2년 동안 지회장의 위치에 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회원 여 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감

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임 지회장의 취임에 대해 “드디어 임의석 신임 지회장이 고독하고 외로운 2 년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고독과 외로 움이 기쁨과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여기 계 신 모든 분들께서 힘이 되어 주시길 간절 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부탁의 말도 더 했다. 노현상 전지회장은 ‘임의석’ 삼행시 로 (임, 임의석 신임지회장님, 나의벗 의석 아/ 의, 의석아 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 석, 석, 의석의 석이 돌석자니? 보석석자니?)

로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임의석 신임회장은 취임사 에서 “아시다시피, 옥타 시드니는 임혜 숙 명예회장님과 7대 집행부에서 눈부신 도약과 성공을 이루었고요. 노현상 직전 회장님이 이끌던 8대 집행부에서 안정적 인 성장의 기틀이 구축되었습니다.”면서 감사의 말로 시작해 “현재, 코비드로 인 해서 모든 것이 많이 위축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어쩌면 우리 같이 매년 두 차례 해 외에서 행사를 해야만 해서 너무 바빴었 던 옥타는 이런 기회야말로 내실을 탄탄 히 다지고 더욱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귀중 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2년 동안 우리는 또다시 위대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고요. 그 어느 때보다 더 즐겁고, 더 의미 있고, 더 재미있는 옥타 생활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그의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사업과 삶에 도 움이 되는 옥타가 되고, 교민 사회 가운데 에서도 의미 있는 단체가 될 수 되도록 모 두 힘써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메시지로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월드옥타 시드니 지회



A12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미·중 블록 외교 탈피…미들파워 중심 다자외교 추진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호주 퀸즐랜드 대학과 온라인 학술토론회 개최 "한반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 체 노력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한국 정부가 더욱 과감한 접근을 펼칠 필요가 있 다" 호주 퀸즐랜드 주립대학(University of Queensald) 한국학 연구소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공동 주관한 온라인 학술 토론회의 에서 개러스 에반스 교수(Gareth Evans, 호주 외교장관 및 호주국립대학교 총장 역임)가 내린 진단 이다. 에반스 교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 착 협정 도출을 위해서는 '정권 안전 보장' 을 우선시하는 북한에 상호 양보 조건을 전 제하기 보다는 미국과 한국정부의 과감한 협상이 우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반스 교수는 또 호주도 적극 참여했던 지난 1995년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발족을 거울삼고 반면교사할 필 요가 있다는 점도 역설했다. 3일 열린 '평화공존과 아시아태평양 지 역의 협력 증진을 위한 호주와 한국의 역 할'이라는 주제의 웨비나에는 에반스 교수 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 보인 문정인 교수가 참여했다. 문정인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한 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가 당 장 추구해야 할 것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진영(블록) 외교로부터의 탈피"라고 강조했

▲호주 퀸즐랜드 주립대학(University of Queensald) 한국학 연구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가 공동 주관한 온라인 학술 토론회의 에 참여한 한국의 문정인 교수와 호주의 개러스 에반스 교수.

다. 문 교수는 "이를 위해 호주를 중심으로 한 미들파워 국가들의 초월적 전략 (transcending strategies) 수립과 협력 증진에 기반한 다자주의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 했다. 즉, 미들파워 국가 중심의 다자주의 형성 을 통해 신냉전의 고착화를 막고 새로운 국 제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문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에반스 교 수도 적극 공감했다. 에반스 교수는 자신이 호주외교장관 시 절 봅 호크 당시 노동당 정부의 주창으로 태동된 APEC을 비롯 한국과 호주의 국방 및 외교장관 연석 회담, MIKTA(멕시코, 인 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를 예로 들며, 다자협력주의와 더불어 미들파워 국가들 의 구체적이고 협력적 접근이 매우 중요하

▲온라인 학술 토론회 참여자들. 문정인 교수와 개러스 에반스 교수. 그리고 하단 좌측으로부터 팀 던 퀸즐랜드 대학교 부총장, 민 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이숙진 부의장,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사.

다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의 중요성에 방점을 뒀다. 개러스 에반스 교수와 문정인 교수는 동 시에 "이를 위해서는 호주와 같은 미들파워 국가들이 더욱 독창적인 아젠다를 개발해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다자외교의 핵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 조했다. 두 교수는 또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동북아시 아 경제공동체 및 다자안보 체제 구축의 필 요성에도 공감했다. 이 같은 미들파워 국가들의 다자외교를 통한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을 위해서는 외 교 방향에 대한 해당 국가의 국민적 합의 및 공공 외교력 강화가 필수 조건이라는 점도 부각됐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두 교수는 "급진적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 면서 "대북 정책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정 책,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는 중국에 좀더 유연하고 협력적 접근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문정인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경 제 기술 분야에서는 중국에 좀더 유화적이 될 수 있지만 군사나 자유민주주주의 가치 적 면에서는 더 적극 추진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개러스 에반스 전 외교장관은 북한 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공세적이라기 보 다는 수세적이고, 공격행위는 자살행위라 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정권 안전보장 차 원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적극 바라는 것이

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웨비나는퀸즐랜드 대학 인문학부 학과장 헤더 즈위커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이숙진 부의장과 홍상우 주 시드니 총영상의 인사말로 시작 됐다. 이어 이날 학술토론회를 직접 주재한 퀸 즐랜드 대학의 팀 던 부총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정신적 국제주의의 근간은 대학 연구 활동에서 비롯된다"면서 "국제정치학의 대 표적 석학인 호주와 한국의 두 학자의 견해 가 한반도 이슈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지향 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팀 던 부총장은 또 "지난 한해 동안 코로 나19 팬데믹 사태로 호주와 한국이 물리적 으로는 상당 부분 격리됐지만 이 같은 웨비 나 등을 통해 양국 관계는 계속 발전을 이 뤄가고 있고, 오히려 다양한 각도에서 교류 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온라인 학술 토론회는 퀸즐랜드 대 학 한국학 연구소 소장 정재훈 교수와 홍상 우 시드니 총영사의 총평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퀸즐랜드 대학 한국학 연 구소와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가 특별 기 획한 온라인 학술회의의 4번째 순서다. 1차 세미나는 시드니 올림픽 남북공동입 장 20주년을 기념해 ‘시드니 올림픽 남북 한 공동입장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펼쳐졌 고, 지난해 12월 23일에는 남북한 경제적 통일을 향한 표준협력 사업에 대해서, 그리 고 올해 1월 20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 후의 한반도 정세를 역사적 고찰을 통해 분 석하는 3차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 공동 주관한 민주 평통 아태지역회의의 이숙진 부의장은 "한 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호주 등 여러 나라 의 한반도 전문학자들의 견해를 학술적으 로 분석해서 2032 올림픽 남북공동입장의 당위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 한 국제사회의 논리를 구축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 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회의



A14

▶A08면에서 이어받음 캐롤 청장은 "검토반은 어떤 일이 일 어났는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 토”해 호텔 방역시설에 시행되도록 7 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청장은 권고안 중 한 가지가” 물리 적 순찰을 줄이기 위해” 감독에 CCTV를 늘리는 방안이다. 방역 호텔 5 곳에는 이미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추가 네 곳은 설치 중이다. 경찰청장은 호텔 그랜드 챈슬러 해당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층에는CCTV가 없었지만, 다른 층에 있는 것을 수사에 유용하게 사용했다 고 밝혔다. 이베트 다스 보건부 장관은 퀸즈랜드 보건부가 이 권고안을 환영하고 수용 했다고 말했다. 다스 보건부 장관은 “더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변종들을 계속 겪게 되면 서, 기존에 시행 중인 모든 시스템을 확 실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한 보고서에서 “교육에 대 한 절차 개선, 모든 호텔에 걸쳐 프로토

콜의 일관성 보장 및 (투숙객들에게) 요 구되는 것을 이해하는데 장벽이 없도 록 투숙객들에게 직접 명확하고 이해 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장했 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방역호텔에서 투숙객이 문 열기 전 행동방식과 복도에서 투숙객 과 호텔 직원의 상호작용 방식도 모두 포함된다. 다스 장관은 그러나 “이 보고서가 일부 개선할 부분을 확인하고 있지만, 이번이 우리 방역호텔에서 유일한 지

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실제 어디에 서 방역이 발생하든 상관없어야 한 다”는 것이다. 의원은 또한 광산 캠프를 지방 방역 센터로 삼겠다는 주정부 제안도 효과 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록햄튼이나 글래드스톤 이나 투움바로 옮기는 것은 사실상 주 총리의 두뇌 착오로 지독한 악취가 난 다"라고 악평하며 “다른 곳으로 옮기 기 전 호텔 방역에서 일어난 문제를 해 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카트리나 캐롤 퀸즈랜드 경찰청장은 조사 결과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브리즈 번에 갑작스런운 봉쇄를 가져왔던 호텔 그랜드 챈슬러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 조사 결과가 사실 상 아무 성과 없이 완료됐다.

역사회 감염 사례라는 점 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가 주 방역당국 무능력 드러내 야당 보건 대변인 로스 베이츠는 이 보고서가 정 부의 무능력을 적나라하 게 보여준다며 누구라도 “이 보고서가 나오기 전 에 보고서에 무슨 일이 일 어났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 다. 베이츠 의원은 “보건 전문가는 누구라도 이러 한 권고안이 처음부터 지 켜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지켜야 할 “감염관리 프 로토콜”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원은 “애초에 직원들 이 적절한 교육을 받았다 면, 애초에 PPE를 적절하 게 사용했다면, 애초에 어 떻게 청소를 해야 하는지

또한 “글래드스톤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중 한 가지가 가장 가까운 중 환자실까지 130km 떨어져 있기 때 문”이라며 광산 캠프 방역시설 설치 와 관련해 주총리에게서 “개략적인 계획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라 고 지적했다. 호텔 그랜드 챈슬러 집단감염은 28 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발견되지 않 아 2월 4일 종료 선언됐다.

박은진 기자



A16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증명서' 발급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 투여가 시작되고 접종 차례가 되면 GP에게 안내 받고 접종 후 에는 ‘백신 증명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 다.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접종할 차례 가 되면 보건당국에서 직접 안내를 받거나 GP를 통해 안내를 받게 된다. 연방 보건당국 에서는 단계별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캠페 인을 진행하며 이민자 사회 단체와 지도자를 통해 백신 접종을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접종 차례가 되면 GP나 약국에 직접 접종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접종 순위 가 주로 나이로 결정되기 때문에 접종 자격 여 부는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으로 증명할 수 있다. 접종을 받은 후에는 접종을 시행한 보건제 공자가 증명서를 이메일로 보내 직접 프린트 할 수 있다. 보건제공기관은 접종 후 접종자의 정보를 호주예방접종등록부(Australian Immunisation Register)에 올린다. 보건당국은 또한 전국 데이터베이스를 설 치해 어떤 후유증이나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 우에도 공개한다고 약속했다. 연방정부가 접종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하 는 상황에서 호주인 전체를 10월까지 접종하 겠다는 연방정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접종 작전이 필요한 것으로 보 인다. NSW대 연구진이 학술지 심사 전 발표 한 조기 모델링에 따르면 매일 호주인 20만명 이 접종을 받아야 10월까지 호주인 전체에 대 한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 미국은 최근 7일간

매일 150만 회분에 가까운 접종을 실시했으 며, 하루 접종 백신 회분이 영국은 43만, 인도 는 30만 회분에 육박한다. 인구 비율을 기준으 로 접종이 가장 광범위하게 시행된 곳은 이스 라엘로 100명당 약 66회분이 접종됐다. 화이 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해야 한다.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나라 가운데 미 국이 누적확진자 2710만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스라엘은 69만 6000명이다. 그러나 100만 명당 누적확진자는 미국 8만 1000여명, 이스 라엘은 8만여명으로 이스라엘 인구당 누적확 진자는 영국보다 많으며, 세계 평균의 6배에 육박한다. 호주 정부는 하루에 백신을 얼마나 접종할 지 아직 목표를 정하지 않았으며 브랜든 머피 보건부 차관은 5일 연방의회에 출석해 “숫 자를 인용하는 것이 아주 조심스럽다”며 상 황에 따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피 차관은 중간에 문제도 생기고 “이를 예상” 해야 하지만 정부 보건당국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각종 완화책”이 있으며 “모든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피 차관은 호주내 가능한 모든 지역에 백 신을 투입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있으며 CSL이 공급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은 (주당) “100만 회분”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조기 계획 단계에서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 투여에 GP 진료실 1000곳이 참 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병원 약 2,000곳이 관심을 표명했다. "2a 단계"에 참여하게 될 약국에 대한 접수 는 2월 말 마감되지만 정부는 아직 신청한 약 국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머피 교수는 GP 진료실 간호사가 백신 투 여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진료실에서 일 반가정의들에게 예방접종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 대부분은 간호사가 담당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사협회(AMA)와 왕립호주일반가정의협회(Royal Australian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RACGP) 모두 정부 백신 투여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지난 1일 병원, GP, 약국이 호 주 “전역 구석구석까지” 현장에서 예방접 종을 실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백 신 투여에 19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 직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원금 대부분은 병원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 된다. 정부는 지방과 오지를 포함해 호주 전역에 서 백신 투여에 필요한 추가 직원과 같이 백신 투여에 드는 비용을 상쇄하도록 약국과 GP도 지원금을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진 기자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A19

'9시 영업제한' 수도권 반발…"심정 이해하지만, 협조를" 정부, 수도권 방역조치 완화 여부는 오는 13일 발표 수도권 내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비수도 권과의 방역 조치 차별에 대한 반발이 나 오면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이를 진 화하고 나섰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 기 등 방역수칙 완화 여부는 설 다음 날인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 후 9시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수도권 자영업자들에게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 염위험도와 사회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각계 의견 충분히 듣고 내린 결 정"이라며 "대승적 참여와 협조 부탁드린 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비수도권과 수도권과의 방역조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부터 비수도권에 한해서 영업제한 시간을 10 시로 완화했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 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 안정세로 속단 하기 이르다. 수도권만 보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아직도 국내 확진자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 을 줄이는 힘이 될 수 있다"며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 방 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 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에 대한 손실 보 상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수도권의 방역조치 완화 여부는 설 다음 날인 오는 13일 결정된다. 중대본 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발표는 이번 토 요일(13일)에 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바탕으로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 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 도권 밤 9시·비수도권 밤 19시 영업 제 한 등의 유지 여부를 포괄적으로 검토하 고 13일 결정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연합뉴스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최 근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섰다. 수

도권의 고비를 넘끼지 못하면, 설연휴 이 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지민 객원기자

불안한 설 연휴,가족모임·여행 급증에 '변이 확산' 비상 국내선 84만 명·국제선 3만여 명 이용 예상 코로나19 산발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방역을 위협하고 있다. 가족 간 접촉과 여행객들의 전국적 인 이동이 늘어나는데다 사적 공간에서 의 '5인 이상 모임금지'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변이 바이 러스 확산이 연휴를 기점으로 지역사회 로 확산하면 재유행 불씨가 되살아날 가 능성도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를 전 후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국내선 이용 승객은 84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연휴 전날인 10일과 마지막 날에 이용객 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는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 확 산이 여전한 데다 변이 바이러스 위협까 지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도 3만2147명에 이를 것으 로 전망돼 방역에 경고등이 켜졌다. 9일 0시 기준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 자는 총 54명이다.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4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9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5

명이다. 현재까지는 대부분이 공항 검역단계에 서 확인됐지만, 언제든 지역사회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남·전남 외 국인 친척 집단발병'과 관련된 시리아인 변이 감염자 4명이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이던 친척을 통해 감염된 사례로 확인되 면서 'n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입국자에 대 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휴게소 포장만 가능…고속도로 유료 전환 국토교통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동안 총 2192만 명, 일 평균 438만 명이 이동 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설 연휴 이동 인원(3251만 명)보다 30% 넘게 이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코로 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10일부터 5 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 다.

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 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 석 운영이 금지되며, 포장만 가능하다. 도 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출입구 동선 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 입명부 작성(수기·QR 코드·간편 전화 체크인 등)을 통해 이용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 중 11∼13일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운영할 방침 이다. 통상 명절 연휴 때는 고속도로 통행 료가 무료였지만,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해 설은 방역 강화 차원에서 유료로 전환 한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의 경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이 번 주부터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 어나면서 사람 간 접촉이 더 늘어날 수밖 에 없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소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어 감염과 전국 재확산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 안정세로 속단하기 이르고 수도권만 보 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 염 재생산 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며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이혜영 기자




A22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2021.2월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순회영사 공지 주시드니 총영사관 공지 주시드니총영사관은 아래와 같이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골드코스트에서 순회영사를 개최할 예정입니 다. 골드코스트 일시: 2021. 2.16(화) 10:00~12:00, 13:30~16:30 (※12:00~13:30 점심시간) 장소: Southport Community Center, 6 Lawson St, Southport QLD 4215 브리즈번 일시: 2021.2.17(수)~2021.2.18(목) 10:00~12:00, 13:30~16:30 (※12:00~13:30 점심시간) 2021.12.11.(금) 09:00~11:00 장소: 브리즈번 순복음교회, 2642 Logan Rd, Eight Mile Plains QLD 4113 이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순회영사는 COVID-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없이 방문하 시면 업무 처리가 불가함을 반드시 양지하시기 바라며 예약은 아래 링크를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 다. [https://consul.mofa.go.kr (영사민원 24)] 예약 접수에 대한 확인은 영사민원24에서만 가능합니다(전화번호 기재 필수). 예약하신 분들 중 상담이 필요한 민원(국적, 공증, 가족관계)은 담당영사가 전화(02-9210-0200)를 드릴 예정이오니 반드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회원가입이 필요 하며, 순회영사 장소 방문시 반드시 접수증을 지참 바랍니다. (모바일 확인가능) 순회영사 방문 전 아래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지켜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주의 사항> *예약은 실제 민원을 신청하는 당사자의 성명으로만 가능합니다. *방문 시 방문자명단에 반드시 본인이 서명하시고 전화번호를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원을 신청하는 당사자가 아닌 친구, 가족 등은 예약하실 수 없고 예약하시더라도 방문이 금지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최대한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조치이니 양지하시고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업무처리 시간 최소화를 위해 반드시 방문 전 신청서 작성을 마치고 구비서류, 정확한 현금 수수료 및 반송용 봉투를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구비서류를 준비하셔서 예약 시간에 정확히 도착하여 주시되, 방문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발열 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 측정 예정이오니 협조해주시기 바라며 마스크 미착용 및 고열 반응 있을 시 입장이 거부될 수 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정해진 예약 시간 내 방문하지 못할 경우에는 업무 처리가 불가능하오니, 반드시 예약 시간 내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기 중에는 사회적 거리(1.5M)를 반드시 유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주재국법 위반 시 범칙금은 개인이 부담합니다. 주시드니총영사관과 호텔 및 교회는 이와 관련하여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COVID-19 관련 호주정부 조치사항에 따라 추후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으니 순회영사 방문 전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순회영사 현장에서는 총영사관을 직접 방문하셔야 신청 가능한 아래의 업무*만 처리가 가능하며, 신 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사전에 정확한 수수료(현금)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여권, 인감, 공증(위임장),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 공인인증서, 해외이주신고, 운전면허증 갱신·재발급, 국적(상실, 이탈, 보유 등)신고, 혼인신고 (호주에 혼인신고 하지 않은, 당사자 모두 한국인인 경우만 가능) 공통 유의사항 및 민원 업무별 준비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순회영사 장소에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증 업무는 사본 불필요).

각 업무별 신청 서식은 주시드니총영사관 홈페이지(www.koreasydney.net)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순회영사 공지사항 및 관련 업무 게시글을 반드시 확인 후 구비서류를 갖추어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 니다. 1. 여권 갱신 및 재발급 여권 원본, 수령용 우편봉투(붉은색 Registered post 또는 노란색 Express post) 준비하시되 받으실 주소를 미리 기재해오시기 바람,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2매(흰 바탕에 짙은 색 옷 착용) 미성년자 여권신청 시에는 부모의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미성년자 자녀 출생신고 이후 최초여권 신청 시 출생증명서 사본 준비 유효한 비자라벨, 현재 Visa Grant Notice 또는 최근 1개월 내에 발급된 VEVO Details Check 수수료는 첨부파일(여권 업무 준비사항) 참조하시되 반드시 현금을 정확하게 준비 2.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수령용 우편봉투(붉은색 Registered post 또는 노란색 Express post) 준비하시되 받으실 주소를 미리 기재해오시기 바람, 신청서에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 1매 (3X4cm) 미리 부착, 주소란의 등록기준(본적)지 반드시 기재, 수수료 없음 3. (인감, 부동산 및 은행 업무 관련 위임장)공증 신원확인을 위해 반드시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한국의 거래 상대방과 미리 협의하여 공증받으실 내용을 사전에 모두 작성해오시기 바람 (순회영사 장소에서 작성 불가), 수수료는 첨부파일(공증 준비사항) 참조 4. 공인인증서/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수수료 없음 5. 해외이주신고/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수령용 우편봉투(붉은색 Registered post 또는 노란색 Express post) 준비하시되 받으실 주소를 미리 기재해오시기 바람 현재 영주권 취득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유효한 비자라벨, 현재 Visa Grant Notice 또는 최근 1개월 내에 발급된 VEVO Details Check), 지방세 납세증명서 원본(유효기간 내 제출) 납세증명서 원본 (유효기간 내 제출), 관세 납세증명서(관세청) 원본(유효기간 내 제출) 주민등록등본 원본(최근 3개월 이내 발급) 18세이상~37세 이하 남자의 경우, 병적증명서 추가 제출, 수수료 A$0.65(정확한 액수 준비) 6. 한국 운전면허증 갱신 및 재발급 유효한 여권 원본 및 사본 준비 수령용 우편봉투(붉은색 Registered post 또는 노란색 Express post) 준비하시되 받으실 주소를 미리 기재해오시기 바람, 신청서에 최근 6개월 내 촬영한 사진 1매(3.5X4.5cm) 미리 부착, 발급 대상자 o 1종 운전면허 소지자 적성검사 기간이 유효할 경우 분실 또는 훼손된 면허증의 "재발급"만 가능(면허증 갱신은 불가능) o 2종 운전면허 소지자 적성검사 기간이 유효할 경우 분실 또는 훼손된 면허증의 “재발급”과 적성검사 갱신 가능 수수료 A$16.25(영문운전면허증 A$18.20) (정확한 액수 준비) 7. 국적(상실, 이탈, 보유 등)신고 국적 이탈, 보유 신고의 경우, 신고일 기준 만 15세 이상은 본인이 직접 신청서에 서명 국적상실 신고는 본인, 본인의 배우자 또는 4촌 이내 친족이 대리 신청 가능. 다만, 본인 이외의 친족이 대신하는 경우, 신고서에 대리인의 성명, 주소 및 신고인과의 관계 기재 및 그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첨부, 여권 및 시민권증서는 원본 및 사본 함께 준비 국적이탈 및 국적보유 신고: 수수료 A$26(정확한 액수 준비)/ 국적상실 신고: 수수료 없음 주시드니 총영사관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A23

INSIDE Magazine

카스 올해 창립40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예정 다문화 사회복지 기관으로서의 역할 담당.. 매주 3천 3백여 다문화 가정 서비스 제공

한인 직원 100명 넘어, "카스 한인 커뮤니티 대상 서비스 놀라운 성장"

KS LIFE CARE - 한인 장애우 교육 및 돌봄 지원과 법률 자문 호주 정부에서는 한인 장애우 (65 세미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은 신청인의 상태에 따라 호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돌봄 이나 교육 지원의 범위가 결정됩니 다. 저희 KS LIFE CARE 에 연락 주시 면 지원신청과 관련된 서류준비는 물 론 그외 생활 관련 도움에 대해서도 상담해 드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권

리를 위한 기본적인 법률 자문을 해 드립니다.

KS LIFE CARE (연락처) 0406 473 800 (돌봄지원) 0403 555 627 (Fund 운용) 0410 497 979 (교육) 0450 977 191 (법률)

▲한인 시니어 그룹

다문화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인 카스 (CASS)가 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 데 창립40주년을 맞는 올해 다양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40주년 특별간행물 발간( 영어, 중국어, 한국어)과 창립기념식 행사, 다문화 커뮤니티 대상 공연, 자선 디너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장선아(Sarah Chang) 한인 서비스 개발 팀장은 “Covid-19라는 예기치 않은 상 황 가운데서도 한인 어르신과 장애인을 포 함한 한인 커뮤니티 대상의 카스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카스가 40주 년을 맞이한만큼 이를 계기로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커뮤티니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 고, 또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 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공공 자선단체로 등록된 비영리 공익 자 선기구(Public Benevolent Institution)인 카 스는1981년 설립 이래 현재는 시드니 전 지역과 을릉공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 서 노인과 장애인 복지, 양로원과 차일드 케어 센터 그리고 이민자 대상 정착 지원 을 포함한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특히 한인 대상 카스 서비스는 최근 10 년간에 걸쳐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COVID-19 상황에서 커뮤니티에 필요한 정보, 이벤트, Zoom 사용법 교육 등을 온 라인과 오프라인(소규모) 형식을 적절히 운용하여 사회복지 지원 서비스를 적극적 으로 제공하고 있다. 호주 사회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규모 확대로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시안으로서 특히 이민 1세대들에게 있 어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카스는 주류 사회에서 제공하 기 어려운 아시안의 문화적 가치가 담긴 서비스를 40여년간 꾸준히 제공해 왔고, 다문화 커뮤니티 기관 중 가장 많은 한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비영리 커뮤니티 자 선 기관이다. 카스는 현재 한인 직원 100명 이상, 유급 직원 400여명, 자원 봉사자 200여 명이 함 께 하고 있으며 매주 3천 3백여 다문화 가 정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과 한국 뿐만 아니라 베 트남과 인도네시아계 등 다양한 동남아 커 뮤니티를 대상으로도 그 서비스가 확대되 고 있다.

Notice to advertisers, Letter Writers, Contributors and Readers

CASS 한인 서비스 개발팀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accepts no responsibility for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published.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is published at the risk of the contributor who accept liability for any intended publication. All such contributors by forwarding advertisements, notices, letters, or contributions agree to publication of that material and warrant that the material is accurate in every particular and is not deceptive or misleading, in breach of copyright, defamatory, or in breach of any other laws and/or regulations.The contributor expressly agree by submission of the contribution to fully indemnify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its servants and agents in respect of any claim made against them, all costs incurred by them, and all awards made against them.


A24

MAIN NEWS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비트코인에 진심이었던 '테슬라' …가상화폐 위상 뒤흔드나 비트코인 1조7000억원 구매…차량 결제수단 허용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테슬라가 향후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 다는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가상화폐 위상 이 바뀔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는 8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 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구 매 사실을 공개했다. 테슬라 측은 "올해 1월 추가 다각화와 현 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해 줄 투자 정책 업데이트를 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는 회사 자산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 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 자사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주요 언론은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 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첫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같은 움직임이 가상화폐에 대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 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결정이) 전 세 계 기업들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라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9일 미국 워싱턴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거래 측면에서 비트코인 사용에 관해 잠재 적인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 다. 미 CNBC에 따르면, 테슬라에 앞서 피델 리티와 스퀘어, 페이팔 등의 기업이 디지털 통화를 포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일론 머 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 파 급력이나 SNS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테슬 라의 이번 결정은 앞선 기업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그동안 암호화폐를 '불신'과 '혁

신'을 모두 가진 대상으로 평가해왔다. 특 히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대단한 시장"이 라고 평가하는 동시에 급등세를 경계하는 발언도 내놓으며 '밀당'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 기류에 변화가 감 지됐다. 머스크는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 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SNS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내놨다. 특히 지난해 12월20일 비트코인 옹호자이면서 가상화 폐를 대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세 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에게 "비트

코인으로 대량 거래가 가능하느냐"는 질문 을 보내면서 머스크가 가상화폐 관련 새 결 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심 이 일기도 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량 매입과 차량 결 제까지 가능토록 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에 비춰볼 때, 머스크는 지난 수 개월간 비트 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구체 적인 검토를 해왔던 것으로 관측된다. 머스 크는 지난달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bitcoin)으로 변경한 뒤 "돌이 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는 묘한 말을 남 기기도 했다. 머스크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 디오 전용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인터뷰 에서도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 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말했다. 시장은 향후 머스크의 가상화폐 언급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시점에 따라 시장 이 더욱 출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날 테슬라의 SEC 공시가 나온 직후 비트코 인은 투심을 반영한 듯 15% 가까이 오른 4 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를 갈아치웠다. 이혜영 기자



A26

ADVERTISING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ADVERTISING

A27


A28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김훈 칼럼

분노 관리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누구나 한 번쯤 차오르는 분노를 억 누르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나중 에 땅을 치고 후회한 적이 있을 것입니 다.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분은 누군 가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화 를 참지 못하고 벌컥, 벌컥 화를 내며 주위의 사람들을 괴롭게 합니다. 자신 은 그런 모습이 싫어서 바꾸고 싶지만 화를 내는 상황이 되면 또 다시 참지 못 하는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국 그 의 분노는 가정을 파탄시키는 지경에 이르도록 만들었습니다. 분노의 관리는 인생의 행복과 불행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화 라고 하는 감정은 무엇인가 잘못이 있 을 때 우리에게 경고해주거나 바르지 않다고 하는 사인을 주어서 잘못된 것 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요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노 자체는 중 립적인 감정으로 긍정적이지 만도 않 고 부정적이지 만도 않습니다. 예수님 도 성전을 더럽히는 상인들에게 분노 를 발하였습니다. 이처럼 정당하고도 거룩한 분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분노를 통해 잔악한 행위를 폭로하고 불법을 근절하며, 부패한 구조와 부정

한 시스템을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압제와 희생을 강요 당하고 있는 사람 은 분노를 통해 문제점을 인식하여 압 제와 희생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대항 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 니다. 이처럼 분노를 긍정적인 방법으 로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 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축 복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화가 났을 때 그 분을 관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 을 아닙니다. 분노는 아주 강한 감정이 동반되기에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를 때는 아무런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경 우가 많습니다. 또한, 분노를 잘못 관리하는 경우에 는 각종 분쟁과 전쟁, 가족간의 반목, 우정이 깨어짐, 혹은 이혼 등 인간 관계 를 깨뜨리는 끔직한 결과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분노를 억누 르고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결 국 참는 데는 한계가 있고 분노는 억제 할수록 점점 더 증폭될 수 있습니다. 그 래서 분노의 감정이 있을 때 건강하게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인생의 행복과 성패를 좌우하는 너무도 중요 한 요소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노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 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분노의 표현 패 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체크리 스트를 통해서 그 패턴을 분석해 볼 수 있습니다. 화를 외적으로 분출하는 공 격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적으로 억제하는 수동적 분노의 성향도 있습 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다른 측면을 노력해야 합니다. 외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은 좀더 자재하고 한번 더 생각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제하지 못 하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 력적 행동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내 적 억제 스타일은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억제하 면 우울증이나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 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적극적인 표현 혹은 단호한 표현입니 다. 자신이 화가나 있다는 것을 정확하 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화가 난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 진단하여 적 절한 시간과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 입니다. 자신의 성향을 알면 반대가 되어보 려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균형을 이

룰 수 있고, 좀더 냉정하게 자신의 분노 를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 다. 그런데 성취감이 높습니다. 자신이 당연하게 반응할 것을 다르게 반응하 여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을 때 오는 그 기쁨과 감사가 아주 큰 것입니다. 무 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우리 를 격려하시고 칭찬해주실 것입니다. 분노를 잘 관리하여 긍정적인 에너지 로 잘 활용하시어 기쁨과 감사가 넘치 는 행복한 삶,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시 는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A30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강애나시와 함께

광부

書瑛 강애나 / 작가

광맥을 찾는 광부가 땅을 판다 금을 캐는 것인지 흙을 캐는 것인지 퍼내는 삽 속에 금가루가 가득하다 광부는 조급해 허겁지겁 더 깊게 많이 파서 밖으로 버린다 금과 함께 눈은 금을 보고 있지만 마음엔 금이 안 보이나 보다 언제까지 더 파 내려가기만 할 것인가 화풀이에 갱도가 위험하다 광부도 광맥도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금을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눈을 뜨고도 볼 줄 모르는 금이라면 눈을 감고 찾는 마음의 금이 백번 나으리라!

서울시 7급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서울시립미술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부인…네티즌 "진상 규명하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pixabay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 진 채 발견됐다. 해당 사건을 두고 일각에 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지목하 나, 서울시 측은 이를 부인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

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 중이던 20대 주무관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사건을 내사 하고 있다.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에 따

르면, 다소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 격한 A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 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회사 내 부적인 원인은 아닌 것 같다”며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A씨가 재직 중이던 서울시립미술관 공 식 SNS에는 ‘진상을 규명하라’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한편 A씨가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점을 근거로, 온라에서는 A씨 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공무원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방 송에 출연한 김아무개씨는 만 20세에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고 소개된 바 있다. 다만 A씨와 김아무개씨가 동일인물인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 출신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동일인이 맞다”는 주장 의 글이 게재됐지만,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 그의 SNS가 비공개로 전환된 사실을 근거로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는 주장 도 개진되고 있다. 조문희 기자



A32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미얀마는 계엄령 선포에도 反쿠데타 시위 '일촉즉발'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과업 완수하면 총선 치를 것"…이틀째 물대포 진압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이에 저항하는 시위대 간 갈등이 고조되 고 있다. 군사 정권의 계엄령 선포와 야간 통행 및 집회금지 조치에도 시위대가 불 응 기조를 굽히지 않으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이하 현지 시각) 현지 언론 및 외신 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수도 네피도를 중 심으로 대규모 ‘시민 불복종’ 시위가 이어졌다. 군부가 전날 양곤과 만달레이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야간통 행 및 5인 이상 집회금지 조치를 내렸지 만, 이에 불복종한 것이다. 이날 시위대는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1988년 민주 화운동 당시 불렸던 민중가요를 부르며 행진했다. 현지 SNS에서는 미얀마 전역 에서 총파업이 벌어질 것이라는 움직임 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얀마 경찰은 계엄령이 선포된

곤에서는 수 만 명이 모여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시위가 개최되기도 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 에서 심각한 부정행위가 일어났지만, 정

▲8일(현지 시각)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쿠데타 항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모습 ⓒ AP연합

만달레이 등 일부 지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 일부를 체포했다. 외신에 따르면, 체포된 인원은 시위대와 일부 언 론인을 포함해 최소 27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월7일(현지 시각) 오전 미얀마 양곤에서 시민들이 쿠데타 불복종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에 참여한 시 민들은 독재에 대한 저항을 뜻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AFP연합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진압 수위는 점 차 격화하고 있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미 얀마 경찰이 이틀 연속 시위대를 향해 물 대포를 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로 인해 수십 명이 바닥에 쓰러지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남동부 미야와디에서는 전날 경찰이 시위대에 고무탄을 발사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정은 양곤시와 외곽 산업지대인 흘라잉타야 구를 연결 하는 다리 3곳을 이날 오전 폐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국 가의 안정성과 공공의 안전, 법치를 해치 는 행위에 대해선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시위대 강경 진압을 예고했 다. 한편 미얀마에서는 지난 2일 만달레이 에서 처음으로 시민 불복종 운동이 발생 한 이후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대규모 쿠 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는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7일 양

▲2월2일(현지 시각)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 관이 첫 군사정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미얀마 방송 MRTV에 방송됐다. ⓒ 로이터=연합뉴스

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는 데 실패했다 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 켜 정권을 잡았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은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TV연설에 등장 해 “총선에서 선거 부정이 있었기에 쿠 데타는 정당하고 헌법에도 부합한다”며 “비상사태 기간 과업을 완수하면 헌법 에 따라 여러 정당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 다. 이어 “선거에서 승리한 당은 민주적 규범에 따라 국가의 의무를 이어받게 된 다”고 강조했다. 조문희 기자

아동학대 비극 막자…"올해 아동쉼터 29개소 확충" 복지부-지자체, 피해兒 '일시보호' 인프라 확충 논의 정부는 9일 학대피해아동 즉각분리보 호제도를 예정대로 3월부터 시행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29개소의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즉각분리제도 시 행 대비 피해아동 일시보호 강화방안' 회 의를 열어 가해부모와 분리된 피해아동 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중앙 및 지 자체 차원의 보호계획을 논의했다고 밝 혔다. 즉각 분리제도는 지자체가 피해 아 동에 대한 보호조치 결정을 내리기 전까 지 아동일시보호시설·학대피해아동쉼 터에 입소시키거나, 적합한 위탁 가정에 일시 보호하는 제도다. 1년에 2차례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 수된 아동에 대한 현장조사 과정에서 학

대 피해가 의심되고 재학대 우려가 있는 경우, 보호자가 아동에게 답변을 못하게 하거나 거짓 답변을 유도하는 경우 등에 즉각 분리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 양성일 복지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이 날 회의에서는 아동 일시 보호를 위한 인 프라 확충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 뤄졌다. 우선 복지부는 학대피해아동쉼 터를 올해 안으로 현행 76개소에서 105 개소로 늘리고, 쉼터 부지와 설립 예산 등 계획이 마련된 지자체부터 지원할 예정 이다. 오는 4월부터는 ‘위기아동 가정보호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즉각 분리 조 치된 0∼2세 피해 영아에 대한 보호 가정 을 모집하고, 참여 가정에는 전문아동보

호비 등을 국비로 지원한다. 아울러 일시보호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지자체는 최소 1개 이상의 시설을 확보 할 수 있도록 하며, 정원 30인 이하의 양 육시설을 보호시설로 전환하는 경우 기 능보강비 등을 지원한다. 또 각 지자체에 아동학대 상황관리 전담부서를 지정하 고, 지역 내 피해 아동을 우선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복지부 산하에 '아동학대 대 응 추진단', 아동권리보장원의 '즉각분리 대응반'을 신설해 시도별 피해 아동 현황 과 시설별 정원 등을 조정한다. 각 지자체도 시설 확충의 중요성에 공 감하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올해 안

으로 현행 13개소에서 28개소, 인천은 2 개소에서 5개소로 확충해 보호 여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양 1차관은 "즉각 분리제도의 안정적 인 정착과 피해 아동에 대한 보호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확충과 일시 보호체 계 구축 등 지자체의 철저한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며 "중앙과 지방 모두 시설 확 충에 만전을 기하고, 시도별 일시보호 현 황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 다.

이선영 객원기자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DVERTISING

A27




A36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귀가 크건 작건 누구나 살다보면 귀 가 솔깃할때가 있다. 믿지못하게 좋은 일을 접할때 그렇다. 영어로 'Too good to be true' 라는 문구를 이럴때 사용하는것인데 '너무 좋아서 믿을수 없다'는 감탄적 표현이다. 디지탈 시대인 요즘도 일반적으로 변호사-고객 관계는 전화벨로 시작한 다. 변호사를 인터넷이나 웹사이트에 서 발견해도 일단 전화를 걸어 상담비 를 확인하고 예약을 하거나 유선상 문 의하곤 한다. 그래서 변호사는 전화벨 을 무시해서도 안되고 무관심해도 안 된다. 백만불어치 수임건도 전화로 시 작하기에 그렇다. 아직도 코로나로 우울한 지난 6개월 사이 놀라운 고객 2명을 경험하게 되 었다. 지극히 짧았지만 인상적인 그들 과에 관계는 역시 전화벨로 시작되었 다. 첫사람은 50대 후반의 점잖은 인 상, 침착한 언행으로 그럴듯한 남자였 다. 약간 덜세련된 외모에 과시할만한 학벌과 한국에선 약간이나마 지명도를 가진 사람이라 신뢰할만했다. 영어구

Too Good To Be True 사도 뛰어나 호주인들과 선뜻 교류가 가능했는데 이 분 입을 열때마다 돈 과 시였다. 아주 점잖게 자신이 수백억 수 천억을 좌지우지 한다고 읖어대는 것 이였다. 자기돈이라는 말은 아니였으 니 새빨간 거짓말은 아닌듯 했는데 수 십채의 부동산, 골프장, 호텔, 시내 빌 딩 구입 계획을 진지하게 열거하는 모 습이 진실해 보였다. 변호사에게는 가 히 황제/횡재 고객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자기가 선임한 변호사는 돈 방석에 앉을것이라던 그 남자에게 착 수금 $1,000을 요구한 이후 연락이 단 절되었다. 다시 연락이 안되기에 단절 된 이유는 아직까지 알수가 없다. 변호 사의 부덕의 소치로 자책하며 2020 코 로나 연말을 보냈다. 두번째 남자는 자칭 35세라던 나이 보다 어려보였던 한국남자로 2021 코 로나 연초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 어 자신의 문제를 진솔하게 털어놓았 던 사람이었다. 학생비자 소지자로 연 상의 아내에게 집을 사주겠노라 한 약 속을 지키기 위해서 4천만불 주택을

아내의 명의로 구입하려는데 호주인 변호사로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이였다. 의식주가 필수 인 지구상 어디에서 집을 살때 자금부 족외 다른 어려움이 있을까? 변호사 생활중 사백만불 주택을 구입한 고객 들도 한손에 꼽을 형편인데 $40 Million 상당의 개인주택을 아내에게 사준다는 멋진 사나이였다. 10% 계약 금, 잔금은 물론이고 외국인이 주택구 입시 필요한 5백만불 상당의 세금도 문제 없다 하였다. 변호사비도 덤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겠다는 떡고물 약속 이 미덥지 않았으나 맡아보기로 했다. 부동산에 연락하여 계약서를 받고 업 무를 진행하고자 하려는데 남자는 조 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답 변 뿐이다. 결국 부동산의 빗발치는 전 화를 받아 '모르겠다는' 궁색한 답변을 일관해야만 했던 수모를 겪었다. 4천 만불 집을 사겠다며 돌아다닌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아내도 그렇게 믿고 있던 모습인데 아내를 속이는 것일까? 왜? 4천만불은 있는걸까? 잉그리드 버

김성호 변호사

그만의 가스등(Gaslight)을 상기 시키 는 남자였다. 이틀만에 그 역시도 연락 이 없다. 모를일이다. 한국인이 호주에 서 4천만 달라 주택을 구입한다는 사 실 자체로 자부심을 느낀것이 헛되었 음을 깨달았다. 이 역시 변호사의 찰이 고 변호사의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다. 'Too good to be true' 란 '너무 (듣 기) 좋기에 믿어선 안된다' 로 해석하 는것이 옳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 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드러난 이모 부부의 잔혹한 학대 정황…조카 '폭행·물고문' 이모 부부 "훈육 차원서 욕조 속 물에 넣었다 빼" 친척 집에서 지내다 사망한 열살 초등 생이 이모 부부로부터 잔혹한 학대를 받 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 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9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카인 A(10)양을 최근 3개월동안 맡아 키워 온 40대 B씨 부부가 전날 경찰 조사 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 해졌다. 이들 부부는 "아이가 요새 말을 듣지 않고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이틀 정도 때렸고, 어제 오전에는 훈육 차원에 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를 물속에 넣었다 빼는 행위를 몇 번 했다"고 시인 했다. B씨 부부는 A양이 숨을 쉬지 않고 몸 이 축 늘어지는 것을 발견한 뒤에야 학대 를 멈추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지난 8일 낮 12시35분 께 로, 이들은 당시 A양이 "욕조에 빠져 숨 졌다"고 거짓 진술했다. 구급대원들이 심 정지 상태이던 A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 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원은 A양의 허벅 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멍과 상처를 발 견한 뒤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 다. 경찰은 B씨 부부로부터 "아이를 몇 번 가볍게 때린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이들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2월8일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 집에 맡겨졌던 10살 여자아이가 학대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학대 사망사건 발생 후 폴리스라인이 쳐진 아파트 입구 ⓒ 연합뉴스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1차 부검서 '쇼크사' 추정… 몸 곳곳에 멍과 결박 흔적 경찰은 B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부검 결과를 토대로 보강 수사 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과 폭행·학대 시작 시점 및 빈도 등을 밝혀낼 방침이다. A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는 "속발 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 차 소견을 내놨다. 이는 외상에 의해 생긴 피하출혈이 순환 혈액을 감소시켜 쇼크

를 불러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사망 당 일 이뤄진 '물고문'과 그 전에 이뤄진 폭 행 등이 쇼크를 불러왔을 가능성이 있다. B씨 부부가 주장하는 '익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 시신에서는 주로 익사한 경우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 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발견되 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몸에서 B씨 부부 집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에 맞아 생긴 멍과 상처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볼 때 폭행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일어났을 가 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씨 부부도 파리

채와 빗자루 등을 폭행에 이용했다고 진 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양의 팔에서 는 무엇인가에 묶였던 흔적도 있는 것으 로 알려져 B씨 부부가 A양을 결박한 뒤 폭행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찰 관계자는 "결박 흔적 여부를 비롯 한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향후 확인될 A 양의 정확한 사 인과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실을 종합 적으로 살펴서 B씨 부부의 혐의를 살인 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양은 지난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부터 B씨 부부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B씨의 동생인 A양의 친모가 이사 문제와 직장생활 등으로 A 양을 돌보기 어려워 B씨 부부에게 맡긴 것으로 조사 됐다. A양은 B씨 부부 집에 오기 전 용인 다른 지역에서 친부모와 살았으며, 학교 도 정상적으로 다녔고 이번 사건 이전에 학대 관련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 부부에게 현재 이들과 동 거하지 않고 있는 자녀 2명이 있는 점을 파악해 친자녀들에 대한 학대 여부에 대 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A38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MAIN NEWS

증권가 "현대·기아차 '애플카' 충격 없다" '저평가' 판단 개인투자자 매수세 돌아서…"IT기업에 브랜드 알렸다" 평가도 애플과 논의해왔던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이 중단된 후 일 단 현대차그룹 종목들은 8일 폭락장을 뒤로 하고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모습 이다. 현대차·기아는 애플과 애플카 협력 중단 소식이 전해진 어제 각각 6.21%, 14.98%씩 주가가 하락한 채 장을 마감 했다. 현대차그룹 5개사에서 사라진 시 가총액만 13조원이었다. 문용권 신영 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차에 있어 핵 심 경쟁력 분야는 소프트웨어이며 이 는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가 가장 어려 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소프트 웨어를 독점적으로 사용해온 애플이 이를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주가는 폭락세를 이어갔지만 개미투 자자들의 대응은 정반대였다. 개인들 은 전날 관련 기업 주가들을 대거 사들 였다. 현대차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각 각 2만2000여주, 5만여주를 내다 파는 사이 개인은 5만5000여주(125억원)를 쓸어 담았다. 기아는 이날 하루에만 개 인이 2404억원의 자금을 쏟아부어 한 국거래소에 등록된 종목 중 순매수금

기차 플랫폼(E-GMP)을 개발해 양산 에 성공한 곳은 극소수"라면서 "전기차 아이오닉의 독자적 경쟁력을 강화시킨 다면 기술협력을 원하는 외부 업체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내다봤다. 애플이 아닌 다른 IT기업과의 협력을 강화시킬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 자율주행차 개발'이라는 문구로 볼 때, 이 부분에 대한 협의만 결렬됐을 뿐 '전 기차 개발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 이번 일은 애플 등 기술기업들의 자율 주행 전기차 침투 가능성을 엿볼 수 있 었던 이슈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2018년 4월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차 신형 '더 K9' 공식 발 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액이 가장 컸다. 현대모비스는 1700억 원, 현대글로비스는 606억, 현대위아는 114억 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 "독자적 자체 전기차 플랫폼 보유 업체 별로 없다" 증권가의 반응도 우호적이다. 애플과 의 협상 중단이 되레 현대차의 경쟁력

을 세계시장에 알렸다는 평가도 나온 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 제로 이번에 애플도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을 문제 삼은 건 아니었다" 면서 "8일 주가 급락은 차익실현이 주 배경으로 판단되면 금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오재인 유 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글로벌 OEM(주문자생산방식) 회사 중 자체 전

송창섭 기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 효과 제한적" 스위스 이어 남아공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보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제한적 이라는 평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로이 터 통신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면역프로그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보류하고 최선의 접종 진 행을 위해 과학자들의 조언을 기다리 겠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과학 자들의 판단을 기다리는 동안 존슨앤 드존슨, 화이자 백신을 제공한다는 방 침이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 르스란트대 연구진은 2026명을 대상으 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 론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증 발 현을 막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 다. 연구진은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 이나 입원 또는 사망 예방 효과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옥스 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다 고 밝혔다.

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 다. 그러면서 "결과가 접수되는 즉시, 절차에 따라 매우 짧은 시간에 임시 승 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 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 한 점과 대조된다. 스위스는 유럽 대륙 에 자리하고 있지만 EU 회원국은 아니 다. 스위스는 지난해 12월 화이자-바이 오엔테크, 올해 1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선영 객원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남아공은 앞서 지난 1일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 1차 선적분 100만 회분을 수 령했다. 남아공은 당시 관련 절차를 거 쳐 2주 내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었다. 앞서 지난 3일 스위스도 아스트라제 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보류했 다. 의약품 규제 당국인 스위스메딕은

성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 련, 현재까지 제출되고 분석된 자료는 승인하기에 충분치 않다"며 "안전성과 효능, 품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새로운 연구에 대한 추가 데이터 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확실한 평가를 얻으려면 신청 자(아스트라제네카)는 북미와 남미에 서 진행 중인 임상 3상과 관련한 추가


The Korean Herald 12nd Feb 2021

A39

MAIN NEWS

생각보다 흔한 '불안장애', 어떤 증상 있을까 근거없는 불안이 오랫동안 반복 지속된다면 '불안장애'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이다. 불안감은 위험한 상태를 대비하기 위한 경고 신호로, 생존을 위해 갖고 있 는 정상적 반응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이 심해지고, 반복되면서 하루 종일 걱정과 불안, 공포 같은 감정이 지속되면 '불안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불안장애는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친 정신질환이다. 일상적 불 안감과 구분되는 지점은 바로 '현실적인 위험'이 없는데도 불안감을 느끼고, 불안 감이 '지속' 된다는 점이다. 불안장애는 크게 범불안장애·공황장애·공포증· 강박장애·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등 5 가지로 나뉜다 불안장애는 생각보다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2016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불안장애 유병률은 9.3%에 달했다. 불안장애의 증 상에 본인이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불안장애는 방치하면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 과도한 걱정과 '자기 회의' 불안장애의 대표적 증상은 앞서 말했 듯 과도한 걱정과 근거 없는 두려움이다. 일상에서 너무 많은 걱정으로 시간을 허

비하는 것이다.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일 상생활에서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날이 더 많았다면 불안장애일 수 있다. 과도한 걱정은 '자기 회의'로도 이어진 다. 예컨대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 " 실수할 지도 몰라" 이런 걱정이 머리를 맴도는 것이다. 이런 회의감에 대한 답이 없는데도, 꾸준히 걱정만 하는 것이다. ▲ 공포감 불안장애 중 하나인 공황장애는 갑자 기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공황발작 증 상을 동반한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 심을 느끼며,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 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공황발작이 있는 사람이라고 모두가 불안장애를 겪는 것 은 아니지만,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느 낀다면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 강박적 행동 불안장애를 겪는 사람이라면 지나치 게 자주 손을 씻거나 물건을 확인하는 등 의 강박행동을 보일 수 있다. 반복적인 확인 행동으로 불안에서 벗어나 안전한 감각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강박행동에 집착하는 정도가 강해지면,

일상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 피로와 수면장애 불안장애는 신체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계속되는 불안과 걱정에 몸이 자 연스럽게 ‘긴장상태’로 유지되는 것 이다. 몸이 계속 긴장상태면 이는 피로와 수면장애로 이어진다. 통계에 따르면 불 안장애가 있는 사람의 절반 정도가 수면 문제도 같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고민과 걱정 때문 에 잠자리에 쉽게 들지 못하고 갑자기 잠 에서 깨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면 불안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 ▲ 만성 소화불량 장은 가장 민감한 장기 중 하나다. 그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반복되는 불안과 걱정이 스트 레스가 돼 장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 이다. 장이 예민해지면서, 만성 소화불량 을 느끼게 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기 본적으로 소화기관이 불안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서지민 객원기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