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비지니스 10월 by Hoju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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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발행인 칼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 깊었는 경기가 있었다면 단연 팬

신념은 결국 올림픽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쓰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할

싱 경기에서 박상영 선수의 결승전일 것이다. 박상영 선수는 남자 에페

수 있다"는 희망 바이러스는 박상영의 경기 이후 대한민국 모든 선수단

결승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경기가 시간이 지나도 잊혀

의 외침이 되었다. 아니 전 세계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의 한국인들의

지지 않는 것은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의 에페 종목에서의 금메달 이어

외침이 되어 희망을 주게 된 것이다.

서가 아니다. 그를 통해 인간 승리를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우리 모두 함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헬조선'을 말한다고 한다. 즉 대한민국이 지

께 "할 수 있다"는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경기는 21세의 어

옥과 같이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거다. 10대에는 입시전쟁, 20대는 취

린 박상영 선수가 세계 렝킹 3위인 42세의 큰 산과 같은 헝가리의 게자

업전쟁, 30대는 결혼전쟁으로 모든 젊음을 전쟁 속에 산다. 더욱이 전

임레 선수를 만나 13 대 9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임레가 2점만 더 얻

쟁에 임하는 자세로 열심히 살다가 결국 알게 되는 것은 아무리 노력해

으면 승자가 되는 상황이라 펜싱 총감독까지도 포기했던 경기였다. 모든

도 오를 수 없는 현실의 벽이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힘들면 헬조선 이

사람들이 박상영의 패배를 예상하던 중 1분의 휴식시간이 되고, 박상영

라는 말을 했겠는가!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이런 시대 속에서 박

은 조용히 혼자 앉아 중얼거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고 화면에 보여졌다.

상영의 "할 수 있다"라는 외침 속의 승리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

자세히 보니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를 주문처럼 외치고 있

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외침, 패배를 승리로 이끈 외침이었다. 박상

었던 것이다. 정말 마음이 울컥하는 장면이었다. 다시 경기가 시작되고

영의 앞에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큰 산이었던 임레 선수를 이 외침과 함

박상영은 10 대 14 로 1점을 다시 빼앗기며 연속 5득점 만이 승리를 얻

께 넘었던 것과 같이 한국의 상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

어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연속 5

고 우리 젊은이들이 "할 수 있다"를 외쳐주면 좋겠다. 그래서 "헬 조선"

득점의 역전승을 일궈내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대신"할 수 있다"라는 외침이 그들의 많은 문제와 절망을 뛰어 넘는 희 망 바이러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넘기 어려운 산이기에 오를 만 한 것이 고, 젊기에 도전해 볼 만 한 것 아니겠는가! 또한 "할 수 있다"는 희망 바이러스가 우리 교민 사회 가운데에서도 번져 나갔으면 좋겠다. 이민 생활이라는 것 역시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극복해야 할 산이 참 많다는 것을 살수록 느끼게 된다. 꿈을 가지고 온 땅이었지만, 현실은 꿈을 버리게 하는 것 같다는 절망감에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기도 한다. 또한 언어의 장벽과 비자 문제, 그리고 가 족 간에 넘지 못하게 높아만 가는 벽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서 결국은 꿈은 이룰 수 있다. 호주 사회 속에서 한인의 아름다

박상영은 중학교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운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이 땅에서 다양한 민족을 끌어 안고 가는 큰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고가의 펜싱 장비를 살 수 없어서 선배들

인물, 어려움을 긍정으로 이끄는 리더십을 가진 멋진 사람들이 많이 배

에게 얻어 쓰며 연습을 했다. 더욱이 지난 해 3월에는 십자인대 파열로

출 되는 한인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수술대에 오른 뒤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수술 후

할 수 있다!"

올해 초 국내 무대에서 패하며 주변에서 "박상영은 이제 끝났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위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상영의 "할 수 있다"는

월간 BUSINESS

발 행인

김 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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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월간 비즈니스는 매월 5,000부가 발행됩니다 002｜ [발행인 칼럼]“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006｜ 피터 드러커, '기업가 정신' - 열심히 하는 데도 성과가 안 난다면 008｜ 그럼에도 가야 하는 목표와 명분이 충분한가? - 정동수 ㈜씨디에스 대표 009｜ [윤석원 칼럼] 박준영 변호사… 010｜ [곽규섭 교수 칼럼] 포켓몬과 마케팅 환경변화 012｜ 인권운동가 이야기 014｜ 이별 그 후 018｜ 세계 최초의 정신병원 020｜ '독' 없는 삶 022｜ 작은 정성을 놓치지 마라 024｜ 고미숙, '호모 코뮤니타스' 026｜ [호주기독교 칼럼] 자살 028｜ [장스쥬얼가든 칼럼] #67 쥬얼리 역사를 새롭게 쓴 위대한 아티스트 코코 사넬 032｜ 접니다 영화 자막 만드는 남자, 영화번역가 황석희 034｜ [윤준동목사 칼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봐! 036｜ [와인 칼럼]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38편 038｜ 여보 사랑해 미안해 040｜ 엄마가 알아야 할 아빠의 스트레스 042｜ 명상하는 과학자, 안드레아의 지구환경 살리기 044｜ 배고픔 VS 마음 고픔 046｜ 잦은 기침, 손발저림, 두통…'이러다 말겟지'하다간 큰코다쳐 048｜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는 걸까요? 047｜ [어드밴스한의원 칼럼] 지방간 050｜ [ICA-IELTS 칼럼] prepositions of places 054｜ [Apex 부동산 칼럼] 100년간 비공개지역 이였던 바랭가루, 056｜ 월간비지니스 추천 도서 057｜ [참회계법인 칼럼] 호주의 학자금대출 (HECS-HELP Study Assist) 058｜ 10월 영화 개봉 신작 059｜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 05 인도 식당에는 카레가 있다? 060｜ 멜번컵 062｜ 신달자의 서재는 나를 만나는 곳이다 064｜ 그곳의 특산품 066｜ 왜 어떤 얼굴은 매력적인가 068｜ 눈물, 액체로 된 포옹 070｜ CORN VARIATION 072｜ 캐나다, 어디까지 가봤니? (2) 127｜ 우리의 여행은 안전한가요

멜번 컵 카니발 (Melbourne Cup Carnival) 올해로 156회를 맞는 호주 멜번컵(Melbourne Cup)이 오는 11월 1일(화) 호주 빅토리아주 멜번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멜번컵은 1861년 170파운드의 상금과 금시계를 걸고 처음 시행됐으며, 대회가 벌어지는 동안 호 주 전역이 경주를 관람하느라 모든 업무가 중지 된다고 해서 'The race stops a nation' (호주를 멈 추는 경주)이라 불린다. 멜버른 컵은 단순한 경마 대회를 뛰어 넘어 일년 중 가장 화려한 ‘패션 축제’의 하나로 이름나 있다. 신사 숙녀들은 모두 아름다운 드레스와 멋 진 블랙 정장으로 한껏 멋을 내며, 특히 여성들이 쓰고 있는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 패션은 좋은 구 경거리가 된다. 올해는 어떤 패셔니스타가 축제장 을 찾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melbournecup. com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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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0월호 OCTOBER 2016 2011년 1월 1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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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윤 Grace Kim ·김운하 WoonHa Kim ·김운하 WoonHa Kim ·이다희 DaHee Lee ·신서현 Cindy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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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일 ~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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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기업가 정신’ 열심히 하는 데도 성과가 안 난다면 왜 노력해도 소용이 없을까?

쳤다. 차는 자유, 이동성, 낭만을 뜻하는 '문화코드'였던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The early birds catch the worms)"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의 속담이다. 그러나 꼭 속담이 맞는 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애를 써도 세상 을 따라가지 못할 때도 있지 않던가. 아득바득 일을 해도, 주변 사람들은 마뜩찮은 눈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

많은 지도자들이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자신이 그들이 '진정' 바라는 것을 찾아서 줄 수 있다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 만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다. 내가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현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노력보다 중요한 것 은 세상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능력이다.

혁신이란 고되고 지속적인 노력이다

다 그럴수록 인간관계도 자꾸만 삐딱

드러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해도 이를 현

선을 탄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이 원하는 바를 채워주지 못할 듯한 절망감이 밀

실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나에게는 세상의

려들곤 한다. 치열한 노력은 되레 배신감만 안길 뿐이다. 열심히 사는 데도 왜 세상

흐름을 짚어낼 만한 혜안이 없다. 그 속에서 핵

은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 답답하기만 하다. 이렇듯 벽에 부딪힌 느낌이 든다면 경

심을 추려내어 변화를 이끌만한 반짝이는 아이

영 사상가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 1909~2005)의 충고를 들을 일이

디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뒤떨어지는 머리와

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둔중한 감각으로 어찌 뒤처지지 않게 살아갈

"신중하게 계획하고, 철저하게 설계하고, 그리고 사려 깊게 실천했는데도 실 패했다면, 그 실패는 때로는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것은 기 회가 될 수도 있다."

직접 나가서 둘러보고 들어보라 사람들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이 '정상적'이라고 믿기 쉽다. 그래서 변화가 생기

수 있단 말인가. 혁신은 순간적인 영감(靈感)이나 행운으로 이 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참신한 생각(bright idea)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에만 기대 는 것은 잭팟을 노리며 슬롯머신에 머무는 도박꾼의 마음과 다르지 않다. 혁신은 고되고 지속적인 노동에 가깝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며 그들의 욕구를 읽고, 자신이 믿고 있던 바와 현실과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일이다.

면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짐작하곤 한다. 피터 드러커는 다양한 사례를 들려준다. 트

세상 또한 나 자신만큼이나 완고하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된다. 기차가 처음

랜지스터가 처음 나왔을 때, 진공관을 다루던 기술자들은 코웃음을 쳤다. 좋은 진

발명되었을 때, 어느 프러시아의 왕이 이렇게 말했단다. "한 시간 만에 베를린에서

공관 라디오를 만드는 데는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수작업으로 꼼꼼하게 이루어지

포츠담까지 가겠다고 그 많은 돈을 낼 사람이 있겠어? 말을 타고 하면 한 나절 밖

는 작업에는 숱한 세월을 통해 익힌 노하우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런 섬세함은 싸

에 안 걸리는 데." 복사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인

구려 기술 따위로 대신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쇄업자들 밖에는 복사기에 관심이 없으리라 여겼다. 하지만 얼마 안 되어 복사기는

트랜지스터 라디오는 진공관 라디오 무게의 5분의 1, 가격은 3분의 1밖에 안 되

사무실마다 있어야 하는 '필수품'이 되었다.

었다. 트랜지스터는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진공관을 밀쳐내 버렸다. 변화를 읽지 못

사람들은 지금 있는 것 위주로 미래를 바라본다. 하지만 아직 세상에 없는 것들

하는 이들은 세상을 원망하곤 한다. 장인들은 소비자를 탓했다. 자신들의 정성과

이 열어갈 앞날은 예상과 많이 다르다. 오랫동안 관찰하고 궁리하지 않으면 세상의

노력을 왜 세상은 몰라준단 말인가? 좋은 물건을 보는 안목이 없는, 훌륭한 기술

흐름을 읽어내기 어렵다. "혁신의 기회는 폭풍처럼 오는 것이 아니라, 미풍이 살랑

에 제 값을 치르려 하지 않는 세상이 한심하기만 했다.

거리는 소리처럼 온다." 이를 읽어내는 혜안은 노력 없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변하고 바뀐다. 드러커는 미국 동부의 어느 대학 이야기도 들 려준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이 대학에는 직장을 다니는 학생들이 엄청나

드러커는 변화를 건강한 것으로, 정상적

학문 탐구에만 전념할 수 없는 직장인 학생들 탓에 학교의 질이 떨어질 것이다. 그

인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충고한다. 모든 생

래서 대학은 사회인 대상 과정들을 줄여 나갔다. 그래서 결과는 어땠을까? 평생교

명체는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 것으로 자신

육으로의 변화는 교육의 도도한 흐름이었다. 교수들이 갖고 있던 학문에 대한 완고

의 몸을 채운다. 생존이란 계속해서 변화를

한 집념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이 대학은 몰락할 수밖에 없었단다.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피터 드러커는 '직접 (세상에) 나가서 둘러보고 들어보라'고 힘주어 말한다. 변화 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과정이다. 직접 세상을 접하며 흐름을 읽어 낼 때 위기는 기회가 된다.

지적 오만에 빠지지 말라 피터 드러커는 우리 스스로 지적 오만에 빠지지 않았는지도 끊임없이 반성하라 고 조언한다. 1956년, 흐루시초프(Nikita Khruschev, 1894~1971)가 미국을 방문했

성공한 혁신가는 기회에 초점을 둔다

게 불어났다. 대학으로서는 이들이 달갑지 않았다. 대학은 '학문의 전당' 아니던가.

"시체가 썩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보다 더 영웅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없지만, 그보다 더 무익한 일도 없다."

바뀌는 세상이 원망스럽고 잘못된 것으로 다가온다면,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아야 한 다. "나는 지금 시체가 썩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치를 지키 는 일과 변하지 않으려는 고집은 다르다.

을 때 일이다. 흐루시초프는 소련인들은 결코 자동차를 갖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어디에 어울릴까?"라는 물음도 중요하다. 하지

잘라 말했다. 값싸고 편리한 택시가 있는 데 뭐 하러 자동차를 사겠느냐는 논리였

만 이보다 먼저 "세상은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부터 물어야 한다. 방향을 잘못 잡

다. 지도자의 이런 생각은 소련에 엄청난 자동차 부족 사태를 불러왔다. 거대한 자

으면 아무리 열심히 걸어도 소용이 없다. 드러커는 성공한 혁신가는 기회에 초점을

동차 암시장이 생겨나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가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는 점을 놓

둔다고 말한다. 기회를 잡으려면 세상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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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가야 하는 목표와 명분이 충분한가? - 정동수 ㈜씨디에스 대표 이솝우화 중에 '여우와 신포도'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우는 자신의 키보다 높이 달

당시만 해도 '요리'는 한물간 콘텐츠로 평가를 받고 있었다. 특히 기업에서 무슨

린 포도를 먹을 수 없자 "저 포도는 틀림없이 시고 맛이 없을 거야"라고 말한다. 사

요리를 하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 처음에는 1년에 두세 번 정도 진

업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매순간 파도를 마주하는 일이다. 물론 모든 파도를 넘을

행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한 기업에 제안서를 냈는데, 정말 좋다며 연락을 주겠

수는 없다. 그런 시간에 절망하지 않으려면 신포도, 즉 포기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

다고 말했는데 지금까지 연락이 없다.(웃음)"

다. 그런데도 계속 전진하려면 포기하지 않을 목표도 필요하다. 사업가에게는 그런 명분과 목표가 충분해야 한다. "역사를 바로 잡는 사람." 이는 정동수 ㈜씨디에스 대표의 인생목표이자, 그가 사 업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역사학도였던 정 대표는 현대사를 공부하면서 '우리 가 독립했지만 정말 독립했는가?'란 의구심을 갖게 됐는데, 청산되지 않은 일본의 잔재가 너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역사비평'이란 잡지에 실린 이사진 명단에서

하지만 정 대표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인간의 본능 중 하나가 식(食)인데, 이것을 빼고 우리 삶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버티면 언젠가 된다고 봤다." 물론 버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 대표는 '행복한 남자들의 요리교실' 등 요리 관련 콘텐츠도 꾸준 히 개발해냈다. 그리고 알다시피 얼마 후 요리 콘텐츠가 다시 급부상했다. "그런데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등으로 그 얼마간도 쉽지는 않았다."

금융기관에 소속된 사람을 발견했다.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이 잡지가 잘 발

버티기 위해서 정 대표는 또한 최대한 지출도 줄여야겠다고도 판단했다. 점심도

간되게 펀드를 만드는 일을 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그이처럼 펀드를 만들어 역사

직접 사무실에서 만들어 먹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사업 기회를 봤다. 바로 간

를 바로잡는 일을 하고 싶었다."

편가정식 시장이다. "자료 조사해 보니 미국에서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냉동 간

그러려면 자금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정 대표는 다니던 대학원을 그만두고, 회사

편가정식 시장이 급성장했다. 지갑 사정이 좋지 않으니 외식을 줄이고 대신 직접

에 취업해 홍보업무를 시작했다. "대학교에 다닐 때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실에서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가정식 시장도 성장했다. 우리도 그러지 않을

인턴으로 1년 일하고, NGO 단체에서도 홍보 업무를 담당했는데, 그것이 자연스럽

까 판단했다." 정 대표는 '파파홍'이란 간편가정식 사업체도 시작했다.

게 경력으로 이어졌다. 홍보 업무를 하려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조사하고 연구

이렇게 정 대표는 현재 쿠킹&, &스페이스, 파파홍, 미디언스(전 포에니스

해야 하는데, 그것이 내 성격과 잘 맞았다" 당시 정 대표가 재직했던 한 벤처회사는

PR&Marketing) 이렇게 4개의 사업체를 총괄하고 있다. 그런데 정 대표는 사업체 별

'언론 플레이를 가장 잘 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기도 했다고. 정 대표는 홍보 전문가

로 대표를 각기 두고 있다. "각 사업체 대표는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으니

가 되려면 이론적 배경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대학원에도 진학했다. 2007년 2월 정

당연하다. 또 기존에 운영되던 사업체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수·합병한 측면도

대표는 '포에니스 PR&Marketing(현재 미디언스)'이란 홍보·마케팅 회사를 차렸다.

있고." 정 대표는 앞으로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10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업체

사업가는 성실해야 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정 대표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자본금은 0원이었고, 사업자등록 주소는 후배의 사무실 주소였다. 업무는 집에서 처리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돈 한 푼 없이 무슨 용기로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첫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생긴 자금으로 정 대표는 노트북을 샀는데, 이 노트북 이 정 대표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매일 고객사에 출근해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인데, 고객사에서는 성실하게 일해준다며 정 대표를 더욱 신뢰했다. 이런 성실함은 정 대표가 지금까지 오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 "어떤 것을 10개

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만간 영상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CDS의 정체성은 관계(&)이다. 우리는 다양한 관계를 만들고 확장하면서 남들 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창조적으로 개척해 낼 것이다. 목표를 만드는 사람이 미 래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 미래를 만들어낸 사람이 미래의 주인공이다. 이렇게 만 든 미래 안에 모두가 사는 것 아닌가. '미래를 만드는 사람' 이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사업은 윤리적이어야 한다

만들려고 10의 노력을 투입했는데, 12~13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친구가 있다.

지난 10년 사업을 해 온 길은 어떠했을까? 정 대표는 매일 파도가 밀려왔다고 말

솔직히 그런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나는 100의 노력을 투입해야 목표한 10개

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려웠던 것은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인 거래로 만들려는 행

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는 남들보다 더 성실하게 더 열심

동들이었다고 털어놨다. 정 대표는 "사업가는 무엇보다 '윤리적'이어야 한다"며 "비윤

히 뛰어야 한다."

리적인 관계가 더 자라지 않게 때로는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항상 100의 노력을 하기가 어디 쉬운가? 정 대표는 "열정은 누구나 가져

비록 그래서 매출이라든가 수익이 걱정되더라도, 과감한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비법을 하나 소개했다. 바로 일과 생활을 같이 놓

는 것이다. "키우는 나무가 시들시들 잘 자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인에

고 보는 것이다. "일과 생활을 분리하면, 일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런데 일과 생

따르면 과감하게 왕창 가지치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이 나무는

활을 같이 놓고 보면 일과 생활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살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지고, 결국 더 싱싱한 푸르름을 뽐내며 튼튼하게 자란다."

미래는 그 미래를 만든 사람의 것 정 대표가 '우리 회사만의 새로운 사업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사 업 시작 후 5년이 지나면서다. "우리의 고객사는 우리 회사 컨설팅으로 성장하는데, 우리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고객사가 잘 되면 우리는 다른 고객사를 찾아 나서 야 했다." 정 대표의 첫 번째 콘텐츠는 '요리앤팀워크(Cooking&Teamwork)'였다. 요리에 기 업 교육을 접목한 것으로, 승진자 교육, 리더십 체험 등에 요리 수업을 접목했다. "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요리경연대회를 진행했는데, '요리'는 참 재미있는 콘텐츠였 다. 만들면서도 즐겁고 또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요리수업를 운영하려면 공간이 필 요했다. 이에 정 대표는 수업도 진행하면서 공간을 쓰지 않을 때는 대관도 할 수 있 는 복합문화공간을 떠올렸고, '&스페이스' 사업도 시작했다.

월간 BUSINESS

정동수(㈜씨디에스 대표) (현)한국영상대학교 광고영상디자인과 겸임교수 (현)주식회사 씨디에스 대표이사 (쿠킹&, &스페이스, 파파홍, 미디언스)

박 준영 변호사…

17년 전에 발생한 살인 사건에 대한 재심 결정이 얼마 전 고국에

인자라는 낙인이 찍힌 채 이 사회의 한 구석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서 있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누구도 돌보지 않았던 정의의 사각지

이들은 장애자 등록도 되어있지 않았으며 사회 복지 수당 조차 신

대에서 웅크려 있던 이들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었다. 그는 변호사

청하는 법을 몰라서 지급을 받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였다. 그리 부유하지도 않은 한 변호사는 이 사건이 철저하게 조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어가는 이들이 보내 지난 17년이라는

작되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 사건의 재심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시간은 아마도 이들의 마음속에서 전혀 흐르지 않은 채 멈추어 있

변호사 수임료는 당연히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

었을 것이다. 이들이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건에 연루되어

신이 이 세명을 돕고 있었다.

허위 자백을 하고, 그 허위 자백을 진실로 규정한 법원의 판결이

얼마 전, 이 변호사는 자신이 파산 지경에 있으니 온라인 모금으

있었던 그 순간부터 시간은 흐르지 않았을 것이다. 해서 이번 재

로 자신을 도와 달라는 글을 올렸으며 많은 이들의 손길로서 파

심 결정이 나고 이들에 대한 혐의에 대해 재 심리가 이루어질 것

산을 면하고 억울한 사람들의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다. 그렇게 되면 무죄 결정이 나게 될 것이고 법원은 이들에게

화려한 직업이며 누구나가 선망하고 경제적으로 부를 누릴 수 있

이들에게 살인자로서 살았던 17 년이 아니라 억울한 피해자로서

는 기회가 어렵지 않은 그러한 사람이 온라인 모금 운동까지 하면

보상을 받아야 하는 사람으로서의 17년간을 살 기회를 주어야 할

서 잘못된 법원의 결정을 바로 잡겠다는 것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것이다. 중년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17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돌

정서상 상당히 희귀한 일이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권력에 더 다

려주어야 할 것인지, 그리고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를 할 것인지

가가야 하고, 힘과 부를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철저하게 이들의

우리 인간의 잣대로 해결 할 수 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이익을 지켜주는 것은 출세와 성공의 지름길이다. 누가 가르쳐 추

들에게는 그 변호사와 함께 한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들을 통해

지 않아도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생존의 길이리다.

서 이들은 세상을 보는 작은 창을 열 수 있었을 것이다. 숨이 막힐

경찰의 증거 조작과 강요된 자백, 선임된 국선 변호사 마져 유죄

정도로 두려웠던 이 세상이라는 곳에 조심스럽지만 확신에 찬 발

인정을 종용하였던 세상, 이들이 느꼈야만 했던 그 두려움에 대해

걸음을 디딜 수 있게 만든 그 변호사의 강철 같은 신념과 두려움

서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자유로울 수 있나? 이 정의로운 변호사가

에 걸어 잠근 그 마음의 문을 열게한 그 아름다운 마음씨는 이들

손을 내밀어 이들이 마음을 열때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했다.

로 하여금 17년 간의 악몽을 지우게 할 것이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과 검찰 그리고 법원 마져도 외면한 진실은 그 렇게 17년이 지난 후 어느 변호사에 의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사건 당시 진범도 체포가 되었고, 살인 에 대한 자백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 진범들이 재판에 회부가 되 었지만 법원은 무죄를 선고하게 된다. 스스로 의사 표현 능력이 현 저히 떨어지며, 교육 수준과 경제 수준이 비참한 수준이었던 이들

어느 영화의 한 장면에서 악의 무리를 물리쳐 달라는 주인공의 기도를 들은 그의 연인은 다음과 같이 말을 한다. “신은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다. 선과 악의 사이에서 균형 을 유지 하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박 준영 변호사…

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자비까지 아니어 도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고 그래서 이들이 하는 얘기를 단 한번 이라도 들어주었다면, 그래서 허위 자백에 대한 일말의 의심이라 도 생겼다면 유죄 판결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가 외면한

윤석원

채 17 년간 이들은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고 다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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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교수’의 경영ㆍ경제 칼럼

포켓몬과 마케팅 환경변화 얼마전 세계는 기발하고 획기적인 모바일 게임 하나에 열광했다. 포케몬 고 (Pokemon Go)라는 가상현실 (Virtual Reality)과 현실 세계를 접목한 게임이다. 정확하게는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라는 기술이다. 실질 적인 사물이나 공간에 가상의 물체나 정보 등을 결합하여 보여 주는 기술 이다. 기술 자체의 개발은 오래 되었지만, 이 기술이 이처럼 각광을 받은 건 이 게임 덕분인 듯 하다. 뉴스와 미디어,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많은 정보가 전달되어 특별할 건 없지만, 마케팅과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 보자.

가상현실? 증강현실?

e-구전효과 (e-Word of Mouth)와 광고의 혁신 포켓몬 고의 성공을 보면 기술적으로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또한, 포 켓몬이 가지는 매력적인 컨텐츠가 힘이 있다는 것도 알겠다. 그러나, 이 게 임의 성공의 이면에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 셜 네트워크로 포켓몬 고를 체험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삽시간에 퍼져 가고, 몬스터가 등장하는 장소가 공유되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기도 한다. 이 게임을 만든 회사인 Niantic가 막대한 광고비를 들이지 않았음에도 이 앱 을 설치하고 이용한 고객이 단기간에 수백만을 훌쩍 넘겼다. 흔히 대박 나 는 영화 등도 이런 SNS에 의한 구전효과의 덕을 톡톡히 본다. 이제 경영자

가상현실은 말 그대로 실체 가 없는 것을 특별한 기기 (예 컨데 특수 안경)를 착용하면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 이다. 시드니에서 눈오는 알

들은 사람과 사람의 대면이 없이 이루어지는 가상공간에서의 구전과 광고 효과를 실제로 체험했고, 더욱 많은 회사들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실 제로 얼마전 조사에서는 온라인 광고가 TV와 신문 등에 쓰여지는 광고비 를 추월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오프라인 광고는 줄고, 온라인 과 모바일 광고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프스를 가보지 않고 기기를

온라인이 발달하며 맞춤형 광고

착용하는 것 만으로 마치 알

도 또한 발전을 거듭했다. 흔히 특

프스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정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검색하

하게 해준다. 단순하게는 하우스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집 내부를 컴퓨터

면 그와 관련된 광고가 웹 브라우

스크린 등으로 미리 볼 수 있는 것도 해당된다고 하겠다. 기업 경영과 마

저에 나오는 것을 경험하였을 것이

케팅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좀더 입체감 있게 전달할 수

다. 증강현실 기술의 발달은 이러

있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데 이용된다. 광고 문구나 말로 설명하는 것

한 맞춤형 광고가 GPS에 따른 특

보다 가상이지만,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자극적이라는 것에 착안한 것이

정 장소를 바탕으로 한 개인별 광

다. 가상 스토어 (virtual store) 등을 통해 물건을 눈으로 보고 구매하

고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Geo-fencing으로 일컬어지

는 것이 해당한다. 이에 더 나아가, 실제 공간이나 사물에 가상의 정보나 물체를 투영하거나 덧입혀 보여주는 것을 증강현실이라고 한다. 즉, 가상과 실제가 결합한 형 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생각해서,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 화를 보면 로봇이나 사이보그가 사물을 인지하면 그 사람에 관련한 정보가 조그만 화면에 나타나고, 신체 사이즈 등이 측정되어 보여지기도 한다. 예

는 기술로 인해 특정 지역에만 필요한 광고를 내거나 기타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예컨대, 특정 몬스터를 쫓아서 Hyde Park을 헤매다 근 처 식당이 제공하는 쿠폰으로 허기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모바일 환경의 발달과 GPS 기술, 그리고 증강현실이 결합하여 마케터에게 기존에 기대하 지 않았던 환경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컨대, 콜스나 울워스 등에 가서 물건을 고를 때 칼로리가 높지 않은 제품만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로 빛을 보는 기업이나 서비스가 있

다른 색깔로 보이게 한다든지, 내가 구매하고 싶은 제품에 화살표가 나오게

기 마련이다. 기술을 선점하거나 컨텐츠가 없음을 아쉬워 하기 보단, 이러

하는 등 활용 영역이 다양하다. 실제로 이러한 기술들은 모바일 앱만 다운

한 기술을 이용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받으면 현재로서도 가능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때 동물 모양이나 특

개발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야 하겠다.

이한 옷 등을 사람에게 입혀주는 기술 등이 있다. 포케몬 고의 경우, 구글 지도에 포켓몬에 등장하는 여러 몬스터의 위치를 알려주고 근처에 가서 카메라를 작동시키면 현실의 공간에 가상의 몬스터 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살펴 본 것과 같이 기술 자체는 여러 분 야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것이므로, 포켓몬이 가지는 컨텐츠의 힘이 성공 의 원천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어릴 때 포켓몬을 보고 자란 세대에게 포켓 몬 속 주인공이 하는 일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 다. 많은 매체들이 한국이 기술은 있지만, 컨텐츠가 없다며 아쉬워 하는 기 사들을 앞다퉈 내보내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도 있다.

월간 BUSINESS

곽규섭 현 UTS 경영학 교수 kyuseop.kwa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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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가 이야기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인생을 살아간다. 어느 한 사람의 인생도 다른 사람의 인생과

남아공 차별에 반대한“백인의 양심”

같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그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또한 다양

[헬렌 수즈만]

하다.돈을많이벌기위해,명예를얻기위해,혹은다른중요한가치를실현하기위해사 람들은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하긴 하지만 막 상 실천하기는 어려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가치는 바 로 인간이기에 기본적으로 가지게 되는 그러나 무자비하게 짓밟히기도 하는‘인권’ 이다.‘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동시에 그것을 위해 행동한 사람들을 만나보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원칙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성숙하면 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사법권의 독립, 행동하는 시민사회 같은 것 들이 아주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것들이었습 니다. 난 그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분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인권을 노래한 미국 흑인운동의 기수

위대한 비폭력 인권운동가

[버니스 존슨 리건]

[마틴 루서 킹]

삶에서 나의 행동은 내가 내 자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말해 줍니

“내가 죽거든 나를 위해 긴 장례를 할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긴 조사도

다.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움직이는 공간 전체의 문제입니다. 내가

하지 말아 주십시오. 또 내가 노벨상 수상자(1964년. 35세. 역대 최연소 노벨 평

속한 체제, 내가 지지하는 체제 전체의 문제이고요. 그래서 그 체제의 균형

화상 수상자)라는 것과 그 밖에 많은 상을 탄 사람이라는 것도 언급하지 마

이 깨지면, 그건 저기 저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나의 균형이 깨진 것이나 다

십시오. 그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날, 마틴 루서

름없지요. 어떤 형태로든 우리는 체제의 현 상태에 한몫 한 것이고, 이건 좋

킹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려 했으

다든가 이건 미쳤어, 바꿔야 해, 하는 식으로 체제에 대해서 입장을 표명한

며, 전쟁에 대해 올바른 입장을 취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또 배고픈

것이니까요. 이렇게 살지 않는 나를 상상할 수 없어요.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입을 것을 주기 위해 애썼으 며, 인간다움을 지키고 사랑하기 위해 몸바쳤다는 것이 기억되었으면 좋

근대 일본의 여성 인권운동가

겠습니다.”

[히라쓰카 라이초] 아프리카 인권운동의 정신적 지주

“원시 여성은 태양이었다. 진정한 사람이었다. 지금 여성은 달이다. 타인 에 의존하여 살고 타인의 빛에 의해 빛나는 병자와 같이 창백한 얼굴의 달

[데스몬드 투투]

이다.” 1911년 일본에서 발간된 여성잡지 <세이토>의 창간사에서 주간 히

무엇보다, 우리 각자가 이바지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라쓰가 라이초는 이렇게 말했다. 히라쓰카 라이초, 그녀는 스스로가 독립

너무나 자주 우리는 뭔가 엄청나 보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적이고 당당한 한 명의 여성이자 인간이었던 만큼, 질곡의 시대를 살아가 고 있던 당시의 여성들도 자아를 되찾고 스스로 빛나는 태양이 되기를 바 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도 가지 않는 가시밭길을 먼저 헤쳐 나가 뒤따 라오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선구자가 있어야 했다. 히라쓰카 라이 초는 그 선구자의 길을 기꺼이 선택했다.

바다가 사실은 물방울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어서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다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 우리 각자가 자기가 속한 자리에서 우리의 작 은 몫을 하고, 그 작은 몫들이 모여서 온 세상을 뒤덮고도 남는 것입니다. 그러니 평화의 사도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평화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습니다. 급진적 미국 흑인인권운동의 기수

인권운동으로 더 바쁜 만능 연기자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우리가 양심을 걸고서 아끼고 지키고 외치고 따라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인권법입니다. 그것은 현존하는 법 중에 최고의 법으로서, 개개 국가

[맬컴 엑스] 맬컴 엑스의 치열했던 삶은 늘 백척간두에 선 위태로운 삶, 어떤 의미에 서는 비틀거리는 삶이었다. 그리고 그는 흉탄에 쓰러졌다. 그러나 그는 결 코 쓰러지지 않았다. 억압받는 자들의 저항을 생각하고 이야기할 때 우리

의 주권보다 높습니다. 인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합니다. 어

가 그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한다면, 그는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쓰

느 곳에서 일하고 있든지 이분들이야말로 영웅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러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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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시작한다. 매사 깔끔한 일처리, 딱 부러지고 빈틈없는 그녀가 내게 강요하고, 나를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것을 다 해주고 싶고 보살펴주고 싶은 마 음을 들게 하던 그녀가 이것 해 달라 저것 해 달라 칭얼거리는 것에 지치고, 배 려 깊고 나만 생각해준다고 좋아했던 그가 뭐하나 스스로 계획하는 것 없이 모 든 결정권을 나에게 줄 때 그 우유부단함에 답답해 죽는다. 그 밖에도 흥미나 관 심의 차이, 결혼관의 차이, 지적 능력의 차이 등 다양한 차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모습이 좋아서 반했는데, 어느새 변했나보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 랑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상대방도 원래 그런 사람이다. 다만 변한 것은 그( 녀)를 보는 내 마음이다.

이별

이별 그 이후 마치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것처럼 피식거리며 상대를 떠올리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은 얼마나 유지될까? 처음에는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둘 만의 시 간을 가지려 애쓰고 되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려 노력하지만 시간이 갈수 록 나만의 시간, 나만의 생활을 만들려고 하게 된다. 그(녀)는 친구들과의 약속, 각종 모임, 회식 등 빡빡한 일정 속에서 무척이나 바쁘게 사는 것 같은데 왠지 나는 덜 바쁘고 나만 상대를 더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 서운해진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이유로 점차 연애가 시들해진다. 그렇다면 연애의 끝은 무엇일 까? 좋은 친구 사이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연애의 결 과물은 결혼 또는 헤어짐이다.

헤어짐의 이유 Benjamin 등 (2010)은 어떠한 요소들이 연인 관계의 종결을 예측하는가를 살펴 보고자 137개의 방대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았다.

1) 새로운 사람의 출현 열정이 넘칠 때는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 아니라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하지만 열정이 서서히 식어갈 때쯤 제 3의 존재가 눈에 들어온다. 특 히 상대에게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을 잘 보완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면 한층 더 관심을 갖게 되며 그 결과로 기존의 관계가 깨어지고 다른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2) 오래된 연인, 익숙함과 식상함은 종이 한 장 차이! 1시쯤 점심 먹었는지 연락하고, 6시쯤 퇴근인지 야근인지 보고하고, 밤에 잘 자 라는 인사. 서점에서 만나 영화 한편 본 뒤, 밥 먹고 나니 딱히 할 일도 없다. 커 피나 마시려 하는데 친구한테서 술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다. 갑자기 마음이 급 하다. 시간이 지나 상대에게 익숙해져 친밀감은 상승되었으나 열정은 예전만 하 지 못하다. 데이트의 패턴은 식상해지고 계속 이렇게 만나야 하나 싶다. 연애 초 기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거나 배려하지 않는 자신을 마주하게 되며 문득 ‘헤 어져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3)소통의 어려움 내가 말하는 게 그게 아니잖아... 미안하다고? 도대체 니가 뭘 잘 못했는지는 알아? 또 입을 닫는 거야? 이야기 좀 하자고!!!! 그건 용납할 수 없어.. 자존심 문제야.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둘만의 관계에서는 예민한 문 제가 될 수 있다. 사소한 말 한 마디도 싸움이 되고, 감정적으로 날카로워져 있을 때, 특히 상대에 대한 불만이 켜켜이 쌓여 있을 때는 사소한 일에도 부정적인 의 사소통 반응들이 증가한다. 상대를 무시하는 발언, 나는 좀 생각이 다르다가 아 닌 당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태도는 상대방이 부정적 반응을 하도록 이끈다. 때 론 비웃는 표정과 같은 비언어적 행동들이 직접적인 말보다 관계의 악화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의사소통 반응들이 계속된다면 결국 관 계는 끝을 맞이할 확률이 크다.

4) 성격차이는 처음부터 존재하였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완벽하게 일치되고 보완될 수 있는 성격이 존재하는 것일 까? 열정이 식어가고 관계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몰랐던 것들이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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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사회심리학자 Duck(1982)은 관계의 끝은 다음의 단계를 거친다고 하 였다. 개인내적 단계(intrapsychic phase): 혼자서 생각하는 단계로 이 만남을 지속 해야 할지 관계에 대해서 고민하며 혼란을 경험하는 상태이다. 직접 불만을 얘기 하지 않지만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 불만을 표출한다. 보통 이 단계에서는 친밀감 을 보여주는 행동이 점차 사라지게 되고 만남이 줄어들게 된다. 관계적 (양자적) 단계(dyadic phase): 이 단계는 아직 주변 사람들의 개입이 없 지만 불만과 갈등이 겉으로 표출되며 둘 사이의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 기하거나 말다툼이 지속되는 단계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점차 사라지면서 연 애의 종결 후에 어떻게 될지도 고민하게 된다. 반면 이 단계는 연인관계에서 자 신의 태도를 점검하고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이 가능한 마지막(?) 단계이 기도 하다. 어떤 경우에는 이 단계에 있더라도 헤어지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관 계를 유지하기도 한다. 사회적 단계(social phase): 관계의 종결이 친구, 그 밖의 사람들에게 공식적으 로 알려지는 단계이다. 이별 전의 어떠한 징조가 있기 마련이지만 때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의 이별 선언을 듣게 되기도 한다. 과정이야 어떤 식 으로 진행되던지 이별 선고를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친밀한 연인 관계의 종결이라는 점에서 서로 상처를 나누게 된다. 특히 갑작스러운 이별, 강 요된 실연을 겪는 사람은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겪는다. 이때 실연의 슬픔과 괴로움으로 식욕이 없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는 등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하며 분노와 후회, 체념, 상실 등 복합적인 감정이 휘몰아친다. 다시 관계가 시작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마침내 정리 단계로 접어든다. 관계의 정리 단계(grave dressing phase): 관계를 정리하면서 커플 옷, 커플링 등 커플이라는 이름을 달고 연인과 나누었던 물건, 사진들을 정리하게 된다. 최 근에는 연인들 간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 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에 서도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메일을 비롯하여 인터넷에 무한하게 남아 있는 과거 연인과의 흔적을 지우는 수고가 필요하다.

사랑한 후에… 이별한 후에… 실연을 극복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이다. 만약 연애기간이 길었다면 더 더욱 그렇다. 친구관계, 사회적 관계들의 대부분이 상대방과 얽혀 있어서 어디 서부터 풀어야 할지조차 모르게 된다. 이별 직후에는 마음이 너무 아파 과도하 게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붙잡고 했던 이야기를 반복해서 풀어댄다. 또한 일 이나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누워만 있거나 오히려 수많은 생각들을 떨쳐내 고자 육체적 노동이나 운동에 몰두하기도 한다. 결국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 해주리라 생각하지만 역시 오늘도 억울함, 분노, 후회...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몰아친다. 실연 극복과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회복(self concept recovery)과 이를 통한 자존감의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끝난 관계에 대한 미련를 접 고 그(녀) 없는 내 생활을 찾는 것이 실연 극복의 첫 단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 떤 요소가 자존감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인일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연애 기간이 얼마나 길었었는지, 얼마나 가까웠는지, 관 계에 대한 만족감과 헌신은 어느 정도였는지, 또 다른 대안의 가능성이 있는지 등이 이별 뒤에 자신을 회복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자 신이 찬 경우에는 거의 자존감의 손실을 느끼지 않지만 차인 경우에는 많은 사 람들이 자존감의 손실을 경험하게 되며 따라서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데 더 오 랜 시간이 걸린다. 새로운 연인을 만나기 위해, 혹은 실연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의 정리 는 중요하다. 실연 후 찾아온 감정에는 충분히 충실해지자. 그리고 자신을 되돌 아보고, 이별을 인격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로 여기도록 노력하자.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찾으려 노력하자. 평소에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사고 싶 었던 옷이나 물건을 사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등 나를 위해 투자해보자. 자신(Self)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이기적이 되어도 좋다.

프 라이 머 의 힘 을 믿 으 세 요 아침에 베이스를 꼼꼼히 마쳤음에도 오후만 되면 얼굴이 엉망인 건 건조하고 푸석한 피부의 문제가 아니라 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은 탓이다. 다시 떠오른 베이스 공식, 이 제부터 메이크업은 프라이머로 시작하라! 최근 베이스 메이크업계에 범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나 있 던 프라이머가 다시 한 번 존재 가치를인정받기 시작하며 베이스 메이크업 공식을 다 시 쓰기 시작한 것. 지금껏 프라이머라는 이름을 수없이 들어봤지만 정작 왜 써야 하는 지, 어떤 점이 좋은지는 궁금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엔 메이크업 제 품의 단계를 간소화하는 추세고, 파운데이션 자체의 기능도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기 때문에 프라이머의 존재 가치가 평가절하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얇고 가 벼운 베이스를 추구하되, 결점이 드러나지 않아야 하는 페이스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많은 브랜드에서 신제품 라인업에 프라이머를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이는 파운데이션 으로 줄 수 있는 효과의 한계를 재빨리 파악한 처사이기도 하다(아침에 파운데이션을 꼼꼼히 발라도 오후가 되면 유분이 올라오고,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며, 피부가 칙칙해 보여 난감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자). 이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입생로랑은 골드 펄을 담은 투명한 젤 포뮬러가 피부결을 부드럽게 다지고 화사한 빛을 더해주는 뚜쉬 에끌라 블러 프라이머를, 겔랑은 피부에 완벽하게 밀착되어 촉촉함을 유지시키는 수분 프라이머 로르 래디언스 베이스를, 에스 티 로더는 입술 주름 사이를 매끈하게 채우고 수분으로 코팅해 립스틱을 바르기 전 최 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퓨어 칼라 엔비 립 볼류마이저를 출시했다. 심지어 프라이머를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고 많은 아티스트 들이 입을 모을 정도로 프라이머는 중독성이 강하다. 프라이머는 기초 제품 다음, 그리 고 파운데이션 전에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주된, 기본적인이란 의미처럼 메이크업의 초 석이자 기둥 역할을 하는 것. 속옷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푸시업 브라나 코르셋 이 옷맵시를 개선하는 것처럼 프라이머 역시 피부 맵시를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지니 고 있다. 그 기능을 세분화하면 번들거림을 잡고 모공을 커버하는 것, 윤기를 부여하는 것, 피부 톤과 결을 균일하게 보정하는 것, 보습막을 씌워주는 것 등 무궁무진하다. 뿐만 아니라 립&아이 프라이머는 색조 제품의 발색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면서 컬러가 주 름 사이에 끼는 일 없이 매끈하게 발리고, 오랜 시간 지속되게 도와준다. 프라이머까지

바르면 메이크업이 두꺼워 보이지 않느냐고? 전혀! 프라이머로 단점 을 커버해두었기 때문에 오히려 파운데이션의 양이 줄고, 싱그러 운 아침 메이크업이 저녁까지 유 지된다. 즉, 프라이머는 피부 단점 을 완벽히 감춰주는 비밀 병기 인 셈이다. 이런 효과는 프라 이머에 함유된 실리콘 성분 덕분으로, 피부 위에 미끄 러지듯 펴 발리면서 피 부결을 균일하게 다져주고, 파운데이션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작용을 한다. 그렇다면 내게 맞는 프라이머는 어떻게 고를까?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아침에 여느 때 처럼 파운데이션 하나만 바르고 나간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고 얼굴에 드러나는 단점이 무엇인지 체크한다. 건조함? 번들거림? 칙칙함? 그렇다면 모이스처, 매 티파잉, 브라이트닝 프라이머와 짝을 지으면 된다. 프라이머 하나만 잘 골라도 베이스 메 이크업의 품격이 단번에 격상될 수 있다. 그러니 이제 메이크업은 프라이머로 시작하자!

프라이머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방법 H OW TO U S E Step.1 프라이머는 콩알만큼만 사용한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원하는 것과 정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Step. 2 필요한 곳에만 프라이머를 바르는 게 원칙이다. T존처럼 유분이 유독 많 은 부위에만 매트 프라이머를 사용하는 식. 만약 윤기 없는 곳까지 프라이머를 바르면 더 건조해 보일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이 부위엔 래디언스 프라이머를 사용한다. Step. 3 어떤 제품은 문질러 발라야 하지만, 어떤 건 두드려 흡수시켜야 한다. 사 용 설명서를 따르되, 두 가지 모두 손가락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Step. 4 프라이머는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바른다. 바로 파운데이션을 덧바르면 프라이머와 포뮬러가 섞여서 때처럼 밀릴 수 있다. 일단 얼굴에 바른 뒤 양치를 하거나 머리를 말리는 등 시간을 두고 흡수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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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골동품이 되기 전에 사용기한을 훌쩍 넘긴 화장품은 미련 없이 버리는 게 상 책이다. 아깝다고 묵혀봤자 피부만 탈 난다.

1year - 1.5year

너, 헤어스프레이, 향수는 3년이 최대 사용기한. 파우더 타 입의 메이크업 제품도 유수분이 적어 유통기한이 3년으로 긴 편이지만 퍼프나 브러시 위생을 철저히 지켰을 때를 전 제로 한다는 걸 기억하길.

2months - 3months

유통기한? 사용기한?

개봉한 지 2~3개월이 지난 마스카라부터 처분하자. 어차 피 포뮬러가 굳어 제 기능을 상실했을 터. 특히 한국 여성 들은 브러시를 여러 번 펌핑한 뒤 빼곤 해 공기와 접촉이 많고, 당연히 박테리아 번식 가능성도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다. AHA, BHA 등 산 성분이 들어 있는 각질 패드, 여드 름 스폿 젤, 식재료가 들어간 마스크 팩, 죽은 각질이 득실 거릴 샤워 볼, 네일 파일 등도 3개월이 지났다면 버릴 것.

6months - 1year

6개월이 지난 리퀴드 라이너, 리퀴드 파운데이션과는 이 별을 고하자. 피부에 닿았던 애플리케이터가 다시 용기 안 으로 들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인 리퀴드 라이너는 제형 변 질뿐 아니라 브러시 끝부분이 쉽게 망가질 수 있어 처분 대상. 기능성 성분이 다량 들어간 데다 계속 손과 접촉하 는 자(Jar) 형태의 아이크림, 습도 높은 화장실에서 사우나 중인 페이스 클렌저도 1년 안에 사용을 끝낼 것.

지난여름에 바르던 자외선차단제를 올해도 바른다? 선크 림의 유통기한은 평균 1년이다. 제형이 몽글몽글 뭉쳐 있거 나 분리되지 않았는지, 냄새가 나진 않는지 체크하고 설령 아무 이상이 없더라도 지난해에 산 제품은 부디 버리길. 오 염된 손이나 브러시와 계속 접촉하게 되는 자(Jar) 형태의 수분 크림과 크림 섀도, 끈적끈적 립글로스 역시 지난해에 산 제품이라면 싹 버리자.

2year - 3year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안 나지만 '하늘 아래 같은 핑크는 없다'며 언젠가는 바를 거란 생각에 못 버린 한정판 립스 틱. 하지만 알맹이 표면엔 박테리아가 득실득실거리고 있을 것. 매니큐어도 2년이 지나면 제형이 자꾸 뭉쳐 지저분하 게 발리거나 발색 자체가 흐릿해진다. 입구도 지저분해지고 솔도 사방팔방 갈라질 가능성이 높으니 쓰레기통으로 직 행! 각종 펜슬 종류나 펌핑 형태의 보디로션, 샴푸와 컨디셔

S T Y L E 4 YO U

유통기한은 화장품이 제조된 날부터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용기에 EXP라고 적힌 알파벳 뒤의 숫자가 힌트. 가령 'EXP20190827'이라면 2019년 8월 27 일까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는 의미다. 개봉한 후 수시 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뚜껑 열린 크림 통 그림을 찾아 그 안에 적힌 숫자를 확인할 것. 6M이라면 6개월, 12M이 라면 12개월 안에 쓸 것을 권한다는 뜻이다. 최근 수입 브 랜드 제품들은 아무리 오래 두더라도 이 시기 안에 써야 한다는 최대 사용기한까지 병행 기입하고 있다. '사용기한: 2018.12'처럼 연(年)을 뜻하는 숫자 4자리, 월(月)을 뜻하는 숫자 2자리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터. 제조 시기도 알 수 있다. 용기 자체에 숫자와 영문 조 합으로 적힌 코드가 열쇠. 브랜드마다 적는 방식이 달라 마치 암호 같이 느껴지지만 수입 브랜드의 경 우 자동으로 해독해 주는 사이트인 'checkcosmetic. net' 또는 'checkfresh.com'이 있어 다행이다. 국내 브 랜드는 소비자 센터에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고, 간혹 '20150311제조'처럼 확실히 적혀 있는 경우도 있어 용 기와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수.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봉 이후의 보관 상태다. 화장품 측면에 스 티커를 붙여 개봉한 날짜를 적는 습관을 들이고, 늘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손 대신 스패출러를 사용해 피부와 공기의 접촉을 최소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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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정신병원-바보들의 배를 아시나요? 세계 최초의 정신병원은 어디일까? 과거에도 여러모로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정상적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중증의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존재했다. 특별한 치료법도 없던 옛날, 어떻게 그들을 대했을지 궁금한 일이다. 우리나라 에서는 마을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을 동네 공동체에서 거둬 먹이고 간단한 일을 시키는 식으로 보호하는 문화가 있기는 했다. 유럽은 어땠을까? 이 궁금증에 대해서 처음 자 세한 내막을 밝힌 사람은 철 학자 미셀 푸코였다. 1972년 발간한 '광기의 역사'라는 책 첫 챕터를 '광인들의 배'로 중 세에서 근대까지 유럽에서 광 기와 이성의 개념이 어떤 식 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해 서 밝혔다. 그러면서 바보들의 배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가 처음 이 단어 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 1494년 독일의 제바스티안 브란트(1458-1521)가 사 회를 풍자하기 위해 쓴 100여편의 시를 모아 펴낸 운문집 제목이 '바보배 Das Narrenschiff'였다. 푸코는 이 시기에 사람들이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해서 비정 상이라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자기들이 사는 곳으로부터 격리하는 방식으로 바 보배에 태워 해결했다고 하였다.

어떤 사람들이 '바보'인가 이들을 독일에서는 바보(Narr, Narrheit)라고 불렀는데, 이때 바보는 지능이 떨 어지는 사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광의의 뜻으로 당시에 광인, 지능이 떨 어지는 바보, 술주정뱅이나 범죄자들까지 포함하였다. 독일어에서 'Narr'는 중세 에는 인간의 몽매함, 자연적 결손상태를 의미하다가 점차 비정상적 생활방식이 며 미친 상태로 개념이 발전했고, 한 편으로는 현대에는 재담꾼을 뜻하기도 한 다. 라틴어에서도 고전에서 어리석음(stultus)은 차츰 '광기에 사로잡힘'이라는 의 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게 된다. 이런 걸 보면 유럽에서는 중세시대까지 바보는 미 쳤다는 의미와 어리석고 바보 같다는 현대적 의미로 '지혜'와 '지능'의 저하가 모 두 합쳐진 의미였다. 그렇다면 중세시대에 바보는 정확히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었을까? 먼저 기독교적 맥락에서 신을 부정하거나 신에 의존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을 뜻했다. 두 번째는 속세의 바보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지능이 떨어지는 자, 부자들의 광대가 되는 자, 허구적 민중적 형상으로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운 영혼을 뜻한다. 그런 면에서 중세의 그림에 나오는 바보들은 인간의 기본욕구에 충실한 사람들로 묘사된다. 배고픔, 탐욕, 배뇨에 대한 욕구, 성적 충동, 음주등과 같이 종교적, 윤리적으로 금지하거나 제한되어야 할 것들로부터 자유로운 자들이다. 신의 벌을 받을 자이나, 그럴만한 가치도 없을 정도로 가치가 없는 자들이거나,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벌을 받게 될지도 판단할 능력이 없는 자들이었다. 이들을 사회에서는 '바보'라고 했다. 즉 세 번째 의미는 실제로 정신 병리학적으로 '정신증(psychosis)'으로 판단할 만한 사람들이다. 정신증의 중요 한 정의는 '의식이 또렷한 상태에 현실검증력의 결여'다. 현실검증력이란 상식, 문화, 윤리적 측면에서 올바르고 적절히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이것 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그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렵고, 그의 말이나 행동을 적절히 판단할 수 없다. 그래서 그가 위험하다고 여기기 쉽고, 그와 함께 지내기가 어렵다고 여기게 된다. 100명중 99명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1개를 선 택하면서 그것을 선택한 이유를 대지 못하거나, 전혀 합리적이거나 적절하지 않 다면 우리는 그와 소통을 하고 관계를 맺고,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어려 움들을 세세하게 구별하지 않고 중세시대에는 '바보'라고 통칭을 했다. 문제는 이 바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였다. 말도 통하지 않고, 판단력 도 온전하지 않은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됐음은 분명하다. 여러모로 같이 지내기는 불편하고, 한 사람 몫의 노동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니 거두어 먹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세 기독교 사 상의 측면에서 생명은 신이 내린 것이니 인간이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 도 아니었다. 그 중에는 신에게 불경을 하는 이들도 섞여있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데 아무리 설명을 하고 벌을 줘도 고쳐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을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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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방치하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줘서 그들도 금지된 행동을 서 슴없이 할 위험이 있다고 위정자들이나 지도자들은 걱정을 했다. 또 일각에서는 그들이 마귀에 씐 사람들이라고 위험하다고 여기기도 하고, 어떤 병에 감염되어 서 그게 옮을지 모른다고 여겼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만 해도 광인은 조롱 과 경멸의 대상이긴 했지만 사회적 지평에서 완전히 배제돼 폭력적 감금의 대상 이 되지는 않았다. 14세기 이전까지는 도시의 형성이 더뎌서 농촌에 한 집단에 한 두 명 정도만 발견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은 마을 공동체에서 그 정도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도시생활자가 늘어나면서 큰 도시 전체로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되었고, 이들과 인간적 관계를 맺는 사람이 없는 대형 사회가 된 것도 이들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하고 해결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 이유가 되었다. 그렇 다고 크게 벌을 지은 것도 아닌 그들을 다 죽여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생 명 역시 하느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그들을 배에 실어 자기들이 사는 곳에서 격리시키기로 결정했다. 배에 태워서 목적지도 없이 정처 없이 떠돌다가 그 안에서 죽게 하였고, 그것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함으로써 죄 의식을 줄이려 한 것이다. 그게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타협이었다. 다르니까 격리한다 이 그림은 15세기경 네덜란드 화가 Hieronymus Bosch가 그린 '바보들의 배 (The ship of fools)'라는 작품으로 지금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소장되어있 다. 이 작품은 위에 언급한 제바스티안 브란트의 '바보배'가 유럽 전체의 널리 알 려지면서 그 영향을 받아 그린 작품이라 한다. 이 그림을 보면 당시 중세인들이 '바보'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알 수 있다. 맨 윗부분 나뭇가지의 해골은 죽 음을, 깃대의 분홍깃발은 이교도인 이슬람교를 상징한다. 남자가 칼을 들고 거위 고기를 떼는 것은 인간의 식탐과 본능에 충실한 축제를, 왼쪽에 보이는 호리병 은 광기의 상징이다. 그리고, 가운데에 광대의상을 걸치고 있는 남자는 어릿광 대이며 바보를 의미하고, 광대의 바보얼굴 지팡이는 남성들의 치부를 상징하는 것이다. 중앙의 수녀와 수도사가 입을 대고 먹으려는 것들은 식탐과 성적 욕망 을, 술잔과 술병은 폭음을 상징한다. 당시 수녀와 수도사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은 금지되어있다는 점을 보면 또한 금지된 것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 다고 할 수 있다. 여자와 누워있는 남자는 성적인 쾌락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바보배에 타야 할 사람들은 점차 정말 바보거나, 광인과 같이 뚜렷하게 사 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는 사람을 넘어서서 점차 종교적으로 용납되어서는 안 되는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 도덕적으로 문란한 사람들이라는 의미까지 확대되 었다는 면이 특징적이다. 이렇게 사회적으로는 바보배가 상징적 의 미를 갖는 수준이 되었지만, 여전히 실존 의 바보배는 광인과 바보들, 역병환자들을 격리하는 수단이었다. 이들을 치료의 대 상, 보호의 대상이 아닌, 격리와 분리의 대 상으로만 보았고, 이를 위해 가장 쉽고 빠 른 길이면서 목숨을 직접 빼앗지는 않는 방법은 영원히 격리시켜 자기들이 사는 곳 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배에 태워 목적지 없이 떠돌게 한 것이다. 이들은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만 본 것이다. 17세기에 이르러 대감금의 시 대에 감옥,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모두를 가두는 방식으로 새로운 격리를 하기 전까 지 유럽의 광인, 바보, 역병환자, 범죄자에 대한 처리방식은 이러했던 것이다. 지금도 사람들은 어딘가 우리와 다른 사람들 은 가까이 하기를 꺼리고 격리하거나 거리를 두기를 원한다. 중세시대 사람들은 바보배라는 것을 만들어 그들을 격리시켜나갔다. 그렇다면 지금은 바보배는 사라진 것 일까. 이제는 복지정책도 있고, 의학도 발 달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아닐지 모른다. 외국인이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 집단 따돌림과 왕따, 사이버 폭력과 같은 것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것들의 근본은 역 시 '나와 다른 약한 사람'을 나와 달리 거리를 두고 격리하려는 노력이다. 이런 것들이 21세기의 바보배가 아닐까?

축하합니다!!! 또 다시 해냈습니다.

ART & MUSIC COLLEGE [ NSW 주최 권장도서 읽기대회 ] 2016 NSW Premiers Reading Challenge

‘Word & Art Competition’ State Winner : Ivy Kim 김 비

저자 Belinda Murrell와 그녀가 집필한 책들

1등에게 찾아오는 영광스런 기회!!! 저자 Belinda Murrell가 직접 1등 김 비의 학교를 찾아가 특별 만남을 가집니다.

State Winner Ivy Kim (김 비) Year 2 Strathfield South Public School

김 비양이 읽은 책 Ella kazoo will NOT brush her hair

이번 방학도 스타하우스와 함께 Operation Art 2016 전시회 Newington Armory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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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없는 삶 세제, 샴푸, 치약 하나 안심하고 쓸 수 없는 현대문명의 불편한 진실. 임신으로

지만, 패키지 뒷면을 가득 채운 조그만 글씨들을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그 유명

인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노케미족' 따라잡기에 나선 에디터의 '독'을 피하기 위

한 '화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제품의 성분을 알아보니, 임

한 몸부림.

산부 기준에서는 대부분이 방출 대상이었다.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어필하던 몇몇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사연을 접할 때마다 슬픔과 울분을 느꼈다. 가족의

브랜드의 제품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빨간 글자의 성분이 표시된 걸 보

건강을 위해 내 손으로 사용했던 것이 실은 사랑하는 이의 생명을 앗아간 주범이

고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도대체 뭘 써야 할까?' 막막해진 시점, 마침 아모레

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사건을 통해

퍼시픽에서 임산부 전용 브랜드 '가온도담'을 론칭했다는 소식을 접했다(아모레퍼

우리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 '독성'에 노출돼 있는지 자각하게 됐다. 마트의 선

시픽은 예비맘 직원에게 특별 제작된 전용 의자와 다리 부기 방지용 발 받침대,

반을 가득 채우고 있는 화려한 포장의 소비재들을 의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기

전자파 차단 담요를 지원하는 훈훈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제품개발 중에 아

시작했다. 화학제품을 꺼리는 요즘의 '노케미족'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환경호

기를 가진 노지혜 과장 역시 나와 같은 딜레마를 경험하고 있었다 “무심코 향수

르몬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천연 제품이나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들은 있었다. 솔

를 쓰고는 죄책감을 느끼다가 그날 밤 가위에 눌렸어요.” 모든 제품에 인증받은

직히 전에는 이런 염려나 노력들이 살짝 '오버'라고 생각했다. 10년 넘게 매달 치열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고 인공 향, 파라벤, 타르색소, PFG 계면활성제, 폴리아

한 마감을 치르면서도 현기증 한 번 난 적 없는, 타고난 건강 체질이라며 '낙관하

크릴아마이드 등 10대 유해 성분을 넣지 않았다는 설명은 꽤 믿음직했다. 화장대

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초 임신 사실을 알고 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내

를 단순하게 정리하고 나니, 얼굴에 기미와 주름은 늘었을지 몰라도 마음은 한결

가 보고 입고 먹는 모든 것이 뱃속의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평화로웠다.

이상 '쿨'할 수 없었다. 더욱이 나는 서른 중반을 넘긴 노산 임산부다. 산부인과 첫 진료 날, 의사가 보 여준 산모 나이에 따른 기형아 출산 비율을 보고 얼마나 뜨악했는지. 자의 반 타

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새 집으로 이사한 후 몸의 이상 현상을 호소하는 이

의 반으로 '독' 없는 삶을 한번 살아보기로 했다. 일단 쓰고 있던 생활용품에 대한

들의 다큐멘터리를 본 기억도 머릿속을 스쳤다. 우려대로 이사 전 점검차 가본 아

점검에 들어갔다. 제일 먼저 눈길이 간 건 욕실과 부엌이었다. 그간 제조사나 성

파트는 복도부터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났다. 집 안에 있는 붙박이장을 열자 머리가

분보다 '세일 가격'을 보고 소비재를 구입해 온 덕에, 제품을 뒤집으면 어김없이 '

아프고 눈이 따끔거릴 정도였다. 덜컥 겁이 나서 몇 날 며칠 인터넷을 붙들고 '새

계면활성제'란 위험한 글자를 찾을 수 있었다. 일단 몸에 직접 닿는 샴푸와 린스,

집증후군 없애는 법'을 서치했다. 일단 '셀프'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실내온도를 높

보디 워시는 당장 천연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도

였다가 환기시키는 '베이크아웃'. 5시간 동안 모든 창문을 닫고 보일러를 높여 집

아니고, 아직 애가 태어난 것도 아닌데 쓰다 남은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몽땅

을 뜨겁게 달궜다가 1시간가량 충분히 환기시키기를 세 번 정도 반복했다(초여름

다버리는 건 아무래도 낭비 같았다. 다만 '깨끗하면 좋겠지' 하고 어림짐작으로 썼

에 이를 실행하기란 생각보다 고역이었다).

던 전과는 달리 표준량 혹은 그보다 못 미치게 사용량을 조절했다. 또 민감한 속

아이를 낳은 친구들을 들여다보니, 다들 어디선가 들은 풍문과 육아 커뮤니티

옷만큼은 선물받은 런드레스 천연세제를 써서 따로 빨기로 했다. 베이킹소다와

에 오가는 정보들을 기반으로 '각자도생'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화학 물티

과탄산소다를 4:1 정도 섞으면 세제 없이도 때가 잘 빠진다는 것, 섬유유연제 대

슈 대신 건티슈를 물에 적셔 사용하고, 해외 친환경 브랜드를 맹렬히 '직구'하고,

신 구연산을 2~3스푼 넣어 사용해도 좋다는 팁도 접수했다. 실제로 베이킹소다,

유기농 제품과 식재료를 찾아 다니면서. 한 후배는 산후조리원에서 추천해서 줄

과탄산소다, 구연산은 대형 마트에서 '천연세제 3종 세트'로 신나게 팔리고 있었다.

곧 쓰고 있던 다목적 소독제가 알고 보니 '듣보잡' 제품이었다고 흥분했다. 성분을

특히 빵을 만들 때만 쓰는 줄 알았던 베이킹소다는 만능 재주꾼이었다(우리 집

검증했다는 그럴싸한 이름의 기관을 추적해 보니 정식 정부기관이 아니라 사설

에 베이킹소다가 없다는 것을 안 친구가 “너 주부 맞아?”라고 물었던 이유를

업체였던 것이다. 불안이 커질수록 검증할 수 없는 풍문도, 불안을 먹고 사는 사

이제 알겠다). 세제를 쓰긴 불안하고 물로만 씻어도 찝찝했던 과일이나 채소를 베

업도 늘어날 것이다.

이킹소다를 뿌려 싹싹 씻어내니 기분까지 개운했다. 설거지할 때도 베이킹소다를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한 위험에서 벗어나

수세미에 묻혀 닦고 뜨거운 물로 헹궈주니 주방세제를 쓸 필요가 없었다. 도마나

기는 어렵게 됐다. 나 역시 몇 달간 '독'을 피해보겠다고 발버둥쳤지만, 얼마나 효력

그릇에 배인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유용했다. 아침저녁으로 쓰는 치약도

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연기를 내뿜는 사람들이나

교체 대상이었다. 호르몬을 교란시키고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쟁이 꾸준히

서울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초미세 먼지처럼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

제기되 었던 트리클로산은 치약뿐 아니라 비누, 손세정제, 데오드란트 등에도 쓰

았으니까. 분명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일상 속의 유해함을 어느 정도 걸러내거

인다. 균을 죽이기 위해 무심코 사용하는 것들이 오히려 우리의 면역력을 낮추고

나 덜어낼 순 있을 것이다. 허나 그러기 위해선 그만큼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감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항균', '탈취', '유해세균 99.9% 제거' 같은 홍보 문구

해야 한다. 쌀뜨물을 보관해 설거지를 하고, 손수 천연비누나 천연세제를 만들어

에 현혹되지 말지어다!

사용하고, 드라이크리닝 대신 다림질할 수 있는 옷을 사 입는 것. 이 모든 것은 시

민낯을 드러내기 어려운 30대 워킹 우먼으로서 더 난감한 건 화장품이었다. 사 실 화장품이란 화학성분 덩어리라 할 수 있다. 모든 화학물질이 유해한 건 아니

가장 큰 문제는 임신 5개월차에 신축 아파트로 이사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가 구나 벽지, 건축자재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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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노력, 정성이 필요한 일이다. 늘 시간에 쫓기고 현대문명의 편리함에 익숙해 진 내게 '노케미족'이나 '에코맘'이 되는 건 너무 어려운 일 같다.

웨스트 라이드 역앞

THE BARN BBQ

바베큐 소갈비, 돼지갈비, 양념갈비, 와규 등 전 골 해물전골, 고기전골, 매운 갈비찜, 해물찜 등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매일 계속되는 Lunch Special 예약문의

02 9807 7773

Coles Woolworth THE BARN 숯불 BBQ

W Parade

고기 요리와 식사가 함께 하는 곳 주차가 편리한 웨스트 라이드에 BBQ와 정통 한식 전문점 THE BARN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West Ryde Station

우체국 재은식품 Victoria Rd

14 West parde West ryde 콜스 및 울워스 주차장 이용가능, 우체국옆, 역 도보 1분

작은 정성을 놓치지 마라 김승민ㆍ오은미 감성위빙공작소 부부대표는 옷 가게 운영경력 15~16년 경력의 베테랑이 다. 처음 시작한 4평 규모의 오프라인 옷 가게에서 2년 동안 올린 수익이 자그마치 약 1억 5000만 원이었다. 지금 옷 가게가 잘 되지 않는다면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이들 역 시도 어려운 시기에 옷 장사를 시작해 매년 어려운 파도를 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들보다 앞설 수 있었던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그 비법을 잘 곱씹어보자.

김승민·오은미 1999년~2012년 숙명여대앞과 목동에서 오프라인 매장(Mt.)운영 2009년~2012년 오프라인 매장(Mt.)과 온라인 쇼핑몰(옐로우붐) 운영 병행 2012년~2014년 온라인 쇼핑몰(옐로우붐) 단독 운영 2015년~현재 감성위빙공작소(blog.naver.com/withboom) 저서‘대박옷가게 무작정따라하기’

우리 가게에만 있는 것 '여대 앞 남성 캐주얼 의류 매장.' 부부대표가 처음 시작한 옷 가게의 콘셉트였 다. 이것이 차별화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부부대표는 이런 차별화된 가게 콘셉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이 옷은 여기밖 에 없다"라는 고객이 평가라고 강조했다. 옷을 자체 제작해야 한다는 것일까? "원 가가 5000원인 똑같은 옷을 누구는 1만 5000원에 팔고, 누구는 6000원에 판 다. 그런데 고객은 6000원에 파는 옷이 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것이 디스플레이라고 본다. 옷이 성의 없이 걸려있고, 매일 똑같은 옷이 걸린 옷 가게에 고객은 두 번은 안 들어온다. 살 게 없으니까." 사실 부부대표 가 게 옷 80%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대문에서 들여온 것이었다. 남자 옷을 여자 옷 에 매칭한다거나 성인 민소매티셔츠를 어린이 원피스로 디스플레이하는 등의 방 식으로 차별화를 이뤄냈다.['Tip 디스플레이는 이렇게'섹션 참고]. 물론 다른 가게 에서 팔지 않는 옷도 필요한데, 부부대표는 1년에 몇 번은 해외로 나가 하루 14 시간씩 옷 가게를 누비며 국내에 없는 옷과 소품을 들여오기도 했다. 우리 가게만의 주거래처를 두는 것은 어떨까? "옷을 만드는 사람도 기복이 있 다. 지난 시즌은 좋았는데 이번 시즌은 별로일 수도 있다. 그런데 주거래처라고 별 로인 옷도 가져와야 한다. 십수 년 옷 가게를 하니 대부분 도매가게가 주거래처화 됐을 뿐, 우리는 주거래처가 없었다. 같은 곳만 가면 우리 가게도 변화가 없다." 다만, 부부대표는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품질이 좋지 않다면 가게에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부 대표는 좋은 품질의 옷을 고르는 노하우로 매 일 시장에 나갈 것, 직접 입어 보고 빨아보고 다림질하며 옷의 특성을 몸소 익힐 것 등을 꼽았다. "우리는 옷을 잘 입는 사람을 부러워하던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 보다 열심히 옷에 대해 패션에 대해 연구했다. 느려도 노력이ㆍ열정이ㆍ애정이 좋 은 결과를 만든다고 확신한다."

'자기 기준'이 중요하다 "손님에게, 도매시장 사장님에게, 옆 가게에 휘둘리면, 내 스타일대로 장사를 못 한다. 자기 기준이 확고해야 한다." 요즘은 박리다매로 옷을 싸게 파는 곳이 적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그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50%의 이윤을 남기겠다고 결정했다면, 그 선에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그래서 고객들로부터 옆집 가게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 아도 자기 기준을 지켜야 한다. 물론 더 비싸다면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어 야 한다. 1만 원 하는 옷을 1만 5000만 원에 파는 것도, 1만 5000원 하는 옷을 1만 원에 파는 것도 자기 능력이다." 오프라인에서 할지 온라인에서 팔지에 대한 선택에서도 자기 성향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 "우리는 오프라인ㆍ온라인 옷 가게를 모두 운영했는데, 지금 우리가 선택한다 면 오프라인이다. 우리는 고객과 만나 소통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는 타입인데, 온라인에서는 아무래도 그것이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사실 온라인 매출이 더 높았다." 그러면서 부부대표는 오프라인 가게 규모로는 8~12평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 했다. 큰 가게는 월세,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많이 들고, 결정적으로 손님이 있어 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정도 규모는 고객 4~5명 정도 있으면 꽉 차 보이고 주 인 혼자서도 가게 운영이 가능한 규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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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을 놓치지 말아라 "교환ㆍ환불ㆍA/S 잘하고, 인사 잘하는 것이 최고다. 우리는 '만지지 마세요' 라든가 '교환ㆍ환불 안 됩니다' 등의 야박한 말을 안 했다." 부부대표는 이것이 가게 이미지를 좋게 하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물론 팔 때 최 대한 자세히 설명하고 착용해보게 함으로써 교환ㆍ환불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 다. 하지만 그렇다고 교환ㆍ환불 상항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교환ㆍ환 불 규정을 정해놓고, 고객에게 공지하는 것이 좋다." 교환ㆍ환불 상황이 발생하면 되도록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라는 것이 부부대표의 조언이다. 때로는 매장 규정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땀 냄새가 나고, 화장 품이 묻었는데도 한 번도 안 입었다는 고객도 없지는 않다. 당연히 화가 나겠지 만, 그렇다고 감정적으로 대처해서도 안 된다. '안 되지만 고객님은 특별히 해 드 리겠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 그러면 오히려 고객이 미안해하고, 그렇지 않은 고객 도 있지만, 우리 가게 단골이 된다. 사실 교환ㆍ환불을 안 해주면 고객보다 사장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한 부부대표는 '고객에게만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볼 때마다 문이 닫혀있고, 손님보다 친구가 더 많은 가게, 지인들과 음식을 먹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사실 한 번도 쉬운 시즌이 없었고, 한 번도 호경기인 적도 없었다. 그런데도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작은 정성을 쏟고 쏟다 보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작은 정성을 놓쳐서는 안 된다."

TIP 디스플레이는 이렇게 매장 전체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하라: 디스플레이한 모든 제 품이 자연스럽고 조화로워 보여야 다른 것도 함께 좋아 보인다.

옷은 기본 모자, 가방, 신발도 함께 팔아라: 의류매장이라고 해서 옷 만 팔아서는 안 된다. 스카프, 벨트, 신발, 모자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 를 제안할 수 있는 멀티숍이 돼야 한다. 더욱이 이런 소품은 밋밋해 보이는 코디를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 준다. 디스플레이는 2~3일마다 바꿔라: 정지된 화면보다 늘 변화하는 생동 감 있는 화면이 더 보기 좋고 새롭듯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 위치만 살짝 바꿔도 고객은 늘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고객은 오늘 날씨에 민감하다: 날씨 변화에 따라 하루에 몇 번씩 디스 플레이를 바꾸는 열정이 필요하다. 한 여름에도 선선하면 긴 소매 옷이 팔 린다. 고객 반응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보기엔 별로인 옷을 보 고 고객들은 예쁘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으로 한번 디스플레이를 해 보라. 그래서 반응이 좋으면 그다음에는 그런 스타일도 한 번 밀어볼 수 있다. 눈 치가 빨라야 한다

마지막 하나 남은 상품은 더 공들여서 디스플레이한다: 신상품이나 잘 나가는 제품보다 더 예쁘게 신경 써서 디스플레이한다

고미숙, ‘호모 코뮤니타스’ 돈은 얼마나 많아야 할까? 돈에 쪼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88만원 세대’ 들에게 정규직은 ‘로망’이다. 안정된 수입을 안 기는 까닭이다. 하지만 정규직이 되면 돈 고민에서 해방될까? 그렇지 않다. 수입이 늘수록 지출도 커 지는 법, 학자금 대출, 주택 마련 자금, 각종 경조 사비 등등, 돈 들어 갈 곳은 늘어만 갈 테다. 승진하고 더 많은 수입을 올리면 어떨까? 그래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는다. 벌이가 많 아지면 품위유지(?)에도 적잖이 돈을 써야 하는 탓이다. 남들이 골프를 치면 나도 쳐 야 할 듯싶고, 차도 배기량 큰 것으로 몰아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나만 뒤떨어지는 듯해서다. 날로 높아지는 소비 수준, 부자들도 늘 돈이 부족할 수밖에 없겠다. 그렇다 면 우리는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아야 쪼들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수백억, 수천억 쯤 벌게 되면 나는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엄청나게 많은 돈은 재앙일 뿐 이런 물음에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고개를 흔든다. 떼돈을 번다고 상태가 나아지지는 않는다. 엄청나게 많은 돈은 되레 재앙이 될 뿐이다. 고미숙은 [열하일기]에 나오는 이 야기를 들려준다. 옛날에 도적 세 명이 함께 남의 무덤 하나를 파서 금을 도적질하고는 자축도 할 겸 술을 한 잔 마시기로 했다네. 그 중 한 명이 선뜻 일어나 술을 사러 가면서 마음속으 로 생각했지. “하늘이 시키는 좋은 기회로구나. 금을 셋이 나누는 것보다는 내가 독 차지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그러고는 술에 독약을 타 가지고 돌아왔어. 그런데 오 자마자 남아 있던 도적 둘이 갑자기 일어나서 그를 때려 죽여 버렸지. 그런 다음 둘 은 술과 음식을 배불리 먹고, 금을 반분했는데 얼마 못 가 함께 무덤 곁에서 죽고 말 았지. 그 후 그 금은 길옆에서 굴러다니다가 누군가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걸 얻 는 자는 하늘에 감사드리면서도 이 금이 무덤 속에서 파내어 졌고, 독약을 먹은 자들 의 유물이며, 또 앞사람 뒷사람을 거쳐 몇 천 몇 백 명을 독살했는지는 상상조차 하 지 못했을 거야. - 고미숙 지음,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북드라망, 2013, 209쪽. 돈에는 숱한 인연(因緣)이 묻어 있다. 돈이 꼬이는 곳에는 불안과 다툼도 몰려들기 마련이다. 돈 때문 에 엉망이 된 친구, 가족 사이가 하나 둘이겠는가. 돈 은 끊임없이 갈등과 분란을 낳는다. 로또 맞아서 부 자되는 사람 없다. 벼락부자들의 최후가 어떤지를 살펴보라. 헛헛한 마음은 낭비를 부르고, 삶은 고독 속에서 무너진다. 부유함이 곧 행복은 아니라는 점 을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돈에 아득바득한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것처럼 말이다. 그 래서 고미숙은 말한다. “재산이 많은 것과 풍요롭게 사는 것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미 돈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게 된 세상에 살고 있다.

중산층에게 버거운, ‘중산층’의 삶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병원에서 태어나서 병원에 서 죽는다. 태어나고 죽는데도 돈이 드는 셈이다. 삶은 말할 나위도 없다. 친구를 사귀는 데도, 무엇 을 배우는 데도, 끊임없이 돈이 필요하다. “이 시 대에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소비하는 수밖에 없 다.” 하나부터 열까지 돈이 있어야 되는 구조다. 그러니 사람들이 돈에 매달릴 수밖에 없겠다. 우리 가 돈에 허덕이는 이유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소비패턴은 ‘서울 중산층의 삶’이라는 기준이 지배하고 있다. 아파트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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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인테리어에서 쇼핑 코스까지, 우리는 ‘소득 수준이 어느 정도면 어느 수준의 소비를 한다’는 잣대에 따르는 삶을 산다. 그럴수록 우리의 주머니는 쪼들리기만 한 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중산층의 삶이 실제 ‘중산층’에게 얼마나 버거운 지 떠올려보라. ‘평균적인 삶’은 우리에게 늘 무리한 소비를 요구한다.

공동체가 답이다 하지만 우리가 꼭 이렇게 살아야 할까? 고미숙에 따르면 우리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 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그녀는 ‘돈을 제대로 쓰는 법’을 익히면 돈에 휘 둘리지 않고도 살 수 있다고 잘라 말한다. 모든 것이 돈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 를 가꾸라는 뜻이다. 사실, 옛날 사람들에게는 지금처럼 돈이 절실하지 않았다. 생활 이 마을과 가족 단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일손이 필요할 때는 일품을 서로 주고 받았다, 쌀이 떨어지거나 물품이 부족할 때는 서로 빌려주고 되갚기를 거듭했다. 이러 는 가운데 사람 사이의 정(情)도 두터이 쌓여갔다. 줄 수 있을 때 주고 필요할 때 도움을 받는 ‘증 여’의 삶은 돈에 대한 집착을 줄여놓는다. 이는 ‘상식’과도 통한다. 예를 들어보자. 훌륭한 상인 은 눈앞에 이익보다 손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더 신경을 쓴다. 거래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 으리라 믿는 까닭이다. 설사 손해를 봤다 해도, 상 인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은 손님은 다시 찾아오 게 되어 있다. 세월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신뢰는 점점 두터워 진다. 그 가운데 이익은 절로 쌓여간다. 좋은 상인은 이익보다 정직과 신 뢰에 방점을 둔다. 돈에만 매달릴 때는 정직도 신뢰도, 사람도 달아난다. 반면, 정직과 신뢰와 우정을 가꾸면 돈은 절로 따라붙는다. 이게 돈을 돌게 하는 세상의 이치다. 상인과 손님이 단골 관계로 촘촘하게 얽힌 전통시장은 ‘공동체’에 가까웠다. 누구 도 ‘돈, 돈’하며 애달아 하지 않았음에도, 살가운 인간관계 속에서 돈도, 생활도 굴 러갔다. 따뜻한 관계는 필요 없는 소비도 줄인다. 친밀한 사이에서는 ‘과시를 위한 소비’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같이 사는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나 홀로 비싼 옷 입고 거 들먹거리기란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위화감과 좌절을 안길까 저어 되어서다. 오래된 연인 사이도 다르지 않다. 처음 만났을 때는 비싼 곳에서 돈을 들여 데이트를 하지 만, 관계가 무르익을수록 실속 있는 장소를 찾는다. 서로 허세를 부릴 까닭이 없어졌 기 때문이다. 이렇듯 가까운 관계, 살가운 사이는 돈에 대한 집착과 소비로 과시하고 픈 욕망을 줄인다. 그렇다면 ‘공동체(community)’야말로 돈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 게 하는 치료제가 아닐까?

돈보다 관계가 먼저다. 돈에 집착하는 부자는 외롭다. 반대로, 외로운 부 자는 돈에 매달린다. 온기 없는 황량한 세상, 믿을 것은 돈밖에 없는 탓이다. 정겨운 친구와 이웃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돈에 덜 매달린다. 내가 어 려울 때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주변에 널려 있으 리라 믿기 때문이다. 돈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정을 나누며 온기 넘치는 관계를 가꿀 수 있어야 한다. 관계가 넓고 따뜻한 사람 주변에는 돈이 늘 흘러 다닌다. 함께 하는 일이 많을뿐더러, 그와 일을 같이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은 덕 분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연스레 ‘돈의 달인’이 된다. 도움을 주고받을수록 관계는 두터워지며, 돈도 자연스레 흐름을 탄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관계가 끊긴 돈은 불행을 부른다. 개인주의가 판치는 부자 나라 에 우울증 환자가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돈에 치이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돈보 다 사람 사이에 더 마음을 기울일 일이다. 돈보다 관계가 먼저여야 한다.

자 살 지난 4월 릭워렌의 아들이 우울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 후 몇 달 동안 릭워렌 목사님은 침묵을 지키다 최근에 들어서야 다시 사람들에 게 말문을 꺼내셨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면 기독교인에게도 죽음이라는 것 그리고 우울증이라는 것이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종류만 다를 뿐이 지 사람들은 고통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고 인내하며 살아가게 됩니 다. 극심한 고통과 반복되는 시련을 겪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늪에 빠 진 것처럼 느껴지고 거기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유 일한 해결책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죽음을 시도하고 그것 을 다양한 방법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제가 겪었던 고통은 그다지 큰 고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정도 일 수 어떤 한 분이 관계의 고통이 극심해서 그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 는 것이 나을 것 같고 조금만 손을 놓으면 자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

있었지만 계속되는 좌절과 반복되는 우울의 고통이 있다면 그것이 죽 음으로까지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주는 고통에 진절머리가 났으면 죽을 생각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생각 외로 주위를 돌아보면 눈물로, 외로움으로, 고통으로 세월을

분은 자살은 하지 못하지만 자신에게 신체적인 고통을 가하는 자해

보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내 주위에

(self-harming)를 통해 고통을 견디어 내려는 분도 있는데 그것이 자

주로 혼자 지내는 사람, 자주 눈물을 흘리며 외로움을 호소하는 사람

칫 잘못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해서 죽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있다면 그들에게 따뜻한 한 마디, 진지한 경청을 통해 그들의 삶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일을 우리가 한다면 그것이 영혼 구원으로

위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인 것을 살아가다

이어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보면 알게 됩니다. 그들도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고 마음에 평안함이 있을 때는 죽으려는 생각이나 자해를 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외로운 사람의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듣는 중 그 고통이 장기간 지

데 차이점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우울한 그림자와 대처할 수

속되고 있거나 구체적인 자살 방법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있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우울하고 너무나 좌절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

이 되고 내면화된 분노가 많아 그것을 다스릴 수 있는 에너지가 없습

기 위한 안전 장치들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혼자

니다. 마치 마음에 있는 영혼의 등불이 꺼진 것처럼 모든 것의 소망이

서 돕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때로는 가족들의 도

사라져 버린 상태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볼

움을 통해 함께 돕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수 있는 눈도 세상을 희망적으로 볼 수 있는 눈도 하나님의 격려를 두 손 열고 받을 수 있는 힘이 없이 행동은 느려지고 잠은 오지 않고 밥 맛도 없게 됩니다.

성경의 사도바울은 시험과 고통 가운데 있는 교회를 굳게 하기 위 해서 디모데를 보내서 위로하고 격려하며 굳게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역할 중 하나가 슬퍼하고 낙담된 영혼에게 소망을 주어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막상 둥지 안에

굳게 믿음을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 주위에 우는 사람들에

갇혀있는 그들을 억지로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게 그리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여 극단적 결정을 하는 사람

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 한 사람이

을 구할 수 있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필요합니다. 그들의 고통을 헤아려 주고 공감해 주며 함께 있어 주는 사람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들은 살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도 삶의 의미가 있으며 세 상도 세상의 사람들도 알고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죽음 대신에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다시 얻게 됩니다. 저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관 계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어 떻게 반응할까?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죽음이나

김 훈 박사

도피를 선택하기 보다 삶을 선택하고 내게 주어진 삶의 책임감과 하나

호주기독교대학 대표

님께 죄송한 마음 등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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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장스주얼리 JEWELLER & DESIGNER 장옥진 E-mail ㅣjangsjewellery@hotmail.com T ㅣ9238 0050 Level 3, 428 George St. Sydney 주얼리 분야에 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67 쥬얼리 역사를 새롭게 쓴 12명의 위대한 아티스트(WORLD FAMOUSE 12 ARTISTS)

코코 사넬 (COCO CHANEL) 코 코 샤 넬(G A B R I E L L E " C O C O " CH A NNEL)은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로 1883년에 태어나 1971년에 사망한 샤넬 브랜드(CHANEL)의 창시자입니다. 그녀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세 기의 연인들에 둘러싸여 독립적이면서 창조적인 삶을, 연애는 많이했으나 결혼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자신은 남성에게 새(BIRD)보다 무거운 짐을 부담시키길 원 치 않았다고 말하였답니다. 12세에 어머니가 별세하는 바람에 아버 지에게 버려져 고아원과 수도원을 전전하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 데, 그녀는 고아원에서 바느질하는 노동자로 보내던중 그녀를 후원한 한 장교에 의해 예능계에서 재능을 나타내게 됩니다. 가수를 지망하면서 카 바레에서 노래하던 그녀는 코코리코(KO KO RI KO)와 누가 코코를 보았는 가(QUI GU’AVU COCO DANS LE TROCADERO)라는 즐겨부른 노래 가 사에서 자신의 예명인 코코(COCO)라는 애칭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샤넬 은 코코는 불어로 "첩"의 의미가 있는 코코테(COCOTE)의 줄인말 이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20세 전후에 부자인 에티엔 발랑과 사귀게 되고 그의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샤넬은 모자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1910년에 파리에 "샤넬모드" 라는 모자 전문점을 개업하면서 발랑과 헤어지고, 더욱 부자인 영국 청년 사업가 아서 카펠과 교제를 하며 그의 지원을 받아, 곧이어 의상실을 열 게 됩니다. 그녀의 단색(MONOCHROME)과 넉넉한 사이즈(OVERSIZES) 의 의상과 진주 목걸이 및 팔찌는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아이템입니다. 샤넬은 1차 세계 대전 발발후인 1915년에 "메종드 루뛰르"를 오픈하고, 1916년 컬렉션을 발표하여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로 화제 를 이어갑니다. 1918년 1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 카펠과 잠시 동거했던 샤 넬은 1919년 카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1921 년 샤넬은 조향사 에른스톤 보(ERNEST BEAUX)와 함께 샤넬의 첫 향수 인 (NO.5)와 (no 22)를 발표합니다. 샤넬은 향수는 "보이지 않으나, 뺄수없 는 최고의 패션 액서서리로, 당신의 도착을 알리고 떠남을 지연시키는" 것 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시기에 샤넬이 주최한 살롱에 극작가였던 장 콕토,

화가인 피카소, 작곡가인 스트라빈스키 등이 출연하며 사교계의 거물이 됩니다. 1924년 이후 10여년 교제하던 영국의 웨스트 민스터 공작과 만난 샤넬 은 공작의 보석 애호 취미에 영향을 받아 모조 보석을 사용한 쥬얼리를 발표합니다. 공작의 지속적인 청혼에도 "위스터민스터 공작은 여러명 있으 나 샤넬은 오직 나만 있다며" 거절하였답니다. 이때 현재도 전설적인 카라(COLLAR)가 없고, 잘맞는 스커트의 혁신적 인 평안함을 강조한 디자인인 샤넬 슈트(CHANEL SUIT)도 발표해 1934 년부터 양산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계 2차대전 시기에 파리에 진주한 독일군 장교와 사귀게되어, 1944년 전쟁이 끝나자 나치 협력자라는 이유로 재판에 회부되고 비난에 직면해, 수년간 스위스 로잔에서 망명 생활을 보냈습니다. 샤넬은 "나치에 혼을 팔 아 넘긴 매국노"라는 혐오감이 프랑스에선 강하답니다, 1920~1930년대 패션 디자이너들은 쥬얼리를 패션에 접목 시키면서 보 석 공예가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직접 쥬얼리 컬렉션을 선 보이기 시작하는데, 쥬얼리가 여성의 패션을 완성시키는 아이템이자 자 기 표현의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코코 샤넬이 최초의 파인 쥬 얼리 컬렉션 비주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를 선보인것도 바로 이 런 이유에서 였슴니다. "다이아몬드에 대한 우아한 찬가"라 불리는 이 컬 렉션은 샤넬이 사랑한 두개의 심벌(SYMBOL) 즉, 혜성 모티브의 꼬메드 (COMETE)와 다이아몬드를 소재로 완성되었답니다. 샤넬은 꼬메트를 가 리켜 "시간을 뛰어 넘은 영원히 현대적인 모티브"라 말하며 쥬얼리와 패션 의 주요 테마로 삼았습니다. 또 다이아몬드를 가리켜 "최소한의 크기로 최상의 가치를 표현하는 원석" 이라 하며 애정을 표현했으며, 코메트 컬렉션은 오늘날에도 사넬 쥬얼리 와 패션에 계속 표현되고 있습니다, "패션은 바뀌어도, 스타일만은 영원하다" 라는 유명한 말도했습니다 1983년이후 사넬의 디자이너는 칼 라거펠드(KARL LAGERFELD)입니다.

10월의 탄생석은 오팔(OPAL)과 핑크 투어마린(PINK TOURMALINE) 입니다.

월간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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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의 주범은‘책욕심’

어려서부터 문학소년이라 불렸다. 항상 책을 끼고 살았는데

서재의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곰팡이가 뒤덮여 읽을 수

그때부터 모아온 책이 서재에 한 가득이다. 어렸을 때부터 모

없는 책들은 미련 없이 쓰레기봉투에 넣었다. 하지만 여전히 서

아온 책이니 저마다 오랜 연식과 사연을 자랑한다. 아버지가

재에는 책이 가득했다.

처음 사주신 책, 가슴 깊이 새기고 싶은 마음에 수도 없이 밑

"어차피 읽지도 않을 책인데 필요한 곳에 기증하는 게 어때

줄을 그어 너덜너덜해진 책, 내 손때가 묻었고 오랜 시간 함께

요?" 낡은 책 정리로는 성에 차지 않은 듯 옆에서 지켜보던 아

해 가족 같은 책들이다. 곰팡이가 슬고, 간혹 벌레마저 꼬이기

내가 내 옆구리를 콕콕 찔렀다.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았다.

도 하지만, 나에게는 보물과 같았다. 하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실 부질없는 책 욕심 때문에 보지도 않을 책들을 긁어모았

는 골칫거리일 뿐이었다. 제발 오래된 책은 버리라고 성화였지

다. 방 안에서 퀴퀴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것보다 많은 사람에

만 그때마다 나는 묵묵부답, 요지부동의 자세를 고수했다. 그러

게 읽히는게 좋을 것 같았다. 그날 바로 마을도서관에 서재의

던 중 뜻밖의 사건으로 '서재 정리'를 감행하게 되었다.

책 절반을 기증했다. 건강 때문에 시작한 서재 다이어트였지만,

몇 달째 괴롭히던 기침이 좀체 낫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병

덕분에 누군가의 영혼을 살찌우고 있다니! 더불어 나의 마음도

원을 찾았다. 평소 감기도 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 자부

풍요로워졌다.

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큰 병이 아닐까 내심 걱정했는데 의사

글 / 김종군

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내렸다.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에요.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 는 게 중요해요." 의사의 말을 듣자마자 서재의 책들이 떠올랐다. '오래된 책에 슨 곰팡이가 문제였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

WELLK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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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입은 테이블 스타일링 내추럴 &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다이닝 룸

턴의 쿠션과 키친 클로스로 북유럽 감성을 더했다. 특히

모던하고 세련된 블랙 & 메탈의 조합

집 안으로 들어

테이블보는 표면에 방수 코팅 처리를 해 먼지는 물론 기

중요한 손님을 맞

온 인더스트리얼

름, 샐러드 소스, 국물 등을 흘려도 얼룩질 걱정이 없는

을 예정이라면 모던

디자 인 . 다 이닝

제품으로 실용 성까지 챙겼다. 여기에 브론즈 소재의 의

하고 시크한 테이블

룸에도 예외는 없

자와 푸른빛이 감도는 유리 보틀이 여름 분위기를 한층

스타일링을 시도해

다. 벽과 바닥은

살려준다.

보자. 자칫 무겁고

모두 노출 콘크리 트로 마감하고 의자, 테이블, 수납장, 벽 선반까지 철제

파스텔컬러로 완성한 모닝 테이블 여름이라고 해서 차

가구로 매치했다. 수납장과 선반 위 소품은 화이트 계열

가운 금속 소재만

로 깔끔하게 통일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을 유지했다.

고집할 일은 없다.

벽에 건 아르헨티나 태생 작가 소피아 보나티의 고혹적

화사한 파스텔컬러

인 판화 작품이 공간에 이야기를 더해 생명력을 불어넣

와 우드 소재를 조

는 듯하다. 따뜻하고 내추럴한 티크 소재의 테이블 상판 은 자칫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한결 덜어준 다. 테이블 위에는 투명한 유리 화병과 컵, 초록빛 식물 을 두어 싱그러운 여름 느낌을 더했다. 접시에는 키친 클 로스나 냅킨 대신 열대식물의 넓은 잎을 깔아 계절에 어

합하면 따스한 분위 기의 모닝 테이블이 완성된다.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느 긋하게 즐기는 아침 식사에 잘 어울리는 테이블이다.

답답해 보일 수 있 는 짙은 색감은 소재로 극복했다.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하되 금속, 도자기, 우드 등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믹스 매치해 지루하지 않다. 우아한 광택의 메탈 브론즈, 무광 블랙 컬러의 주전자와 시원한 메시 와이어 바스켓의 조 화가 멋스럽다. 의외로 1.7리터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주 전자는 얼음을 분리해주는 랙(Rack)을 내장해 음료만 깔끔하게 따르기 좋다.

여름밤 즐기는 와인 한 잔의 낭만 가지런히 진열

상큼 발랄한 디저트 타임

울리는 테이블을 완성했다.

한 와인도 하나

대리석 서빙 플레

의 소품이 될 수

이트에 컬러감 있는

한결 부드러워진 인더스트리얼 무드

있다. 나지막 한

접시와 잎 소재를

인더스트리얼이라고 해서

올려 연출한 테이

거칠고 강한 느낌만 주는

블. 나른한 오후에

것은 아니다. 테이블 위에

즐기는 디저트 타임

베이지 톤의 패브릭을 레이

에 어울릴 법하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연한 하늘색 접시

어링해 차가운 물성을 부드

대신 비비드한 컬러 접시를 매치하면 보다 경쾌하면서도

럽게 눌러주고, 나뭇잎 패

발랄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높이의 와인랙은 무광 블랙 컬러 의 금속 소재로 빈티지한 노출 콘크리트 벽이나 인더스트리얼 가구와 도 잘 어울린다. 우드로 마감한 상단은 소품을 한두 개 올려도 좋고 간단한 음식과 와인잔을 잠시 올려두기에 도 적당하다.

[데드풀] 그 이후 반갑습니다, 작가님. [데드풀] 이후로 기사에서 자주 뵈어서인지 무척 친근한 느낌입니다. 5월에만 작가님의 손을 거 친 영화가 다섯 편이나 개봉한 것을 봤 어요. 최근에 더 바빠지셨죠? [데드풀]로 주목을 받고 난 이후 정말 많은 곳에서 찾아주세요. 작업 의뢰도 많 이 들어오고 전혀 다른 분야에서 어떤 제 의를 받기도 하고요. 요즘 작업 중인 영화는 어떤 건가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원작 영화 [A Kind of Murder]와 재즈 뮤지션 마일스 데이비스 전기 영화 [Miles Ahead]를 작업하고 있어요. 하이스미스의 작품 은 [캐롤] 이후 두 번째인데, 이 작품은 그녀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스릴러 장르예요. [캐롤]과는 많이 다르죠. 그밖에 일본 공포 영화 한 편을 작업 중 이고, 이 세 편의 마감이 끝나면 그다음 영화들 작업으로 넘어갈 것 같아요. 전업 작가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저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생활 리듬 을 찾아 산다고 할까. 외부의 압박 없이 스스로 만든 출퇴근 시스템에 맞춰서 말이죠. 작가님은 어떠세요? 정말 그렇게 사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프리랜서로서 자기 분야의 일 만 하며 먹고산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스스로 출퇴근 시스템을 만들 어 매일같이 지키며 사는 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와요. 그런데 저 는요, 그냥 엉망이에요.(웃음) 공휴일도 없고, 휴가도 없고, 때로는 밤과 낮도 없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은 정말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제대로 실행하질 못 했어요. 일의 특성도 한몫 했을 거예요. 영상 번역 일이라는 게 대부분 일정 이 타이트하거든요. 보통 한 영화를 작업하는 데 평균 일주일쯤 시간이 소요 되는데 영화사의 수급 일정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기도 하고…. 잠시만요, 말 하다 보니 이렇게 구차할 수가.(웃음) 이건 순전히 저라는 개인 작업자의 문제 예요.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저녁 있는 삶을 살자'는 거거든요. 지금 이사를 하 고 있는데, 이를 계기로 좀 더 개선된 작업 방식을 구축해봐야겠어요. 작가님은 영화번역가이기 전에 영화팬이기도 하잖아요. 극장엔 얼마나 자주 가세요? 너무 바빠서 극장 갈 짬이 나지 않는다면 영화팬으로서 큰 불행일 것 같아요.

접니다 영화 자막 만드는 남자,

영화번역가 황석희

바쁘지만 자주 가요. 제가 하는 일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듯해요. 한 편의 영화가 일로 주어지는 거니까요. 정해진 기한 안에 자 막 작업을 끝내면 하나의 일이 끝나는 거죠. 물론 한 편의 작업이 끝난다고 해서 휴식이 보장되지는 않아요. 대부분 다음 작품 작업이 맞물려 있거든요. 제가 앞에서 죽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웃음) 영화관에 가지 못할 만큼 바쁜 건 아니에요. 틈나면 가요. 제가 사는 곳이 일산인데 정말 영화관이 많아서 웬만한 시간대에, 웬만한 영화는 다 볼 수 있어요.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기 도 하지만 제가 작업한 영화들을 반복해서 보죠. 영화 관람이 곧 자막에 대 한 현장 피드백이 될 수 있거든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작가님을 거쳐 간 작품이 적게는 십여 편에서 많게 는 수십 편이 될 것 같아요. 그중에서 유난히 아끼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너무도 당연하게) [데드풀]과 [캐롤]이에요.

관람한 영화들의 엔딩 크레디트에 자리한 '번역 황석희'라는 다섯 음절 의 글자는, 등장하지 않으면 섭섭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월플라워], [웜 바디스], [폭스캐처], [와일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캐롤], [데드풀], [엑스맨: 아포칼립스], [본 투 비 블루]. 대중적인 인기, 훌륭한 작품성이라 는 기준으로 영화들을 골라놓으면 어김없이 '영화번역가 황석희'라는 이름 을 발견하게 된다. 지난 2월 개봉한 [데드풀]의 '약 빤 자막'으로 영화팬을 열광시키면서 단숨에 유명해진 그를 만났다.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영화 번역을 하게 된 지금이 기적"이라고 말하는 황석희. 올해를 기억하는 영화 에도 '번역 황석희'의 인장이 새겨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밖에도 좋은 영화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이 두 작품을 이기는 영화 가 없네요. 그럴 수밖에요. [데드풀]이야말로 제게는 정말 효자 같은 영화고, [캐롤] 또 한 저를 알리는 데 큰 힘을 발휘해준 영화니까요. 개인적인 유익을 배제하 고서라도 두 영화를 무척 좋아하기도 했고요. B급 정서를 다룬 영화를 원 래 좋아하는데, [데드풀]은 그 장르에서도 대단한 수작이죠. [캐롤]에 대해서 는…. 지금도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캐롤]은 작업 의뢰가 들어왔을 때 트레 일러만 보고 완전히 사랑에 빠진 영화예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 원작의 영 화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저는 원작인 [소금의 값]을 읽은 것도 아니었고 특 별히 이 영화에 대해 좋은 정보나 귀띔을 들은 것도 없었죠. 그런데 보자마 자 '이 영화 뭐지. 너무 멋있다. 음악도 너무 좋다'라는 생각만 했던 것 같아 요. 그래서 문제도 많았어요. [캐롤]은 제가 번역가인 것에 앞서 영화팬으로 서 너무 좋아한 작품이어선지 작업할 때 욕심이 과해졌거든요. 하지만 [데드풀]만큼이나 [캐롤]의 자막에 대한 평가도 좋았는데요. 제 스스로는 불만족스럽게 나왔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지 만 제 눈에는 걸리는 부분이 무척 많더라고요. '욕심이 지나쳐서 깔끔한 번 역에는 실패했다'고 말할 정도예요. [캐롤]의 블루레이 작업이 확정되면 처 음부터 끝까지 다 뜯어고치고 싶어요.(웃음) 한참 뒤에 다시 보면 영화에 대

월간 BUSINESS

한 입장이 꽤 객관적으로 바뀌는 것 같아요. 그러면 다듬을 부분이 확연히 보 이죠. 블루레이 작업이 기대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수정할 기회를 갖 는다는 것. 그래서 관객 분들에게 좀 더 정제되고 명확한 영화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죠.

영화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블루레이 작업은 추가 페이가…. 없죠.(웃음) 이건 제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에요. 이미 제 눈으 로 오류를 확인했는데 바로잡지 않고 블루레이가 그대로 발매되게 두는 건 담당 번역가로서 무책임한 일이니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고친다고 는 해도 크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아니니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또 모 든 작품의 블루레이를 다 손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직배사 영화의 경 우 블루레이 자막을 수정하는 작업이 불가할 때도 있고,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영화가 블루레이로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럼 블루레이 자막 작업을 한 작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스포트라이트], [시카리 오] 등이 있고 영화 개봉 은 2012년에 했지만 블 루레이는 작년에 출시된 [월플라워]도 따로 후반 작업을 거쳤어요. [월플 라워]는 개봉한 지 4년이 나 흘렀지만 언제나 마음 속에 고치고 싶은 대사가 하나 있었던 영화예요. 마 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인데요. "We are infinite." 이걸 당시에는 '우 리는 무한한 자유를 느껴'라고 번역했어요. 의미적으로는 맞죠. 그런데 영화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다 보니 영문으로도 딱 세 단어로 끝나는 대사를 길게 만든 바람에 마지막 장면의 정서를 망가뜨려버린 거예요. 주인공들이 차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며 "우리는 무한해"라는 대 사를 외치면 데이비드 보위의 'Heros'가 깔리면서 영화가 끝나는, 정말

멋진 엔딩이거든요. 거기에 '우리는 무한한 자유를 느껴'라는 대사는 뭐 랄까, 너무 구구절절한 것 같았어요. 그게 늘 마음의 짐이었죠. 고칠 기 회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블루레이 작업이 작가님에게는 새로운 개봉 영화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출판물의 경우 1쇄, 2쇄, 3쇄를 찍을 때 새로 발견한 오류를 수정하잖 아요. 오역이나 오타를 발견한 것을 고칠 기회가 있다는 거죠. 영화는 아 니에요. 한 번 개봉하고 막을 내리면 그걸로 끝인 거예요. 관객들에게 수 정된 자막을 보여줄 기회가 없어요. 영화라는 게 그렇게 향유되는 매체도 아니고요. 사실 블루레이 시장이라는 건 일부 마니아들을 위한 세계예요. 블루레이가 비싸기도 하고 요즘엔 영화를 소장한다는 개념이 많이 바뀌 기도 했고요.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게 아니라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게 는 이렇게나마 제 작품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정말 좋아요. 놓칠 수가 없어요. 블루레이 제작사가 제가 작업한 영화를 발매한다는 소 식이 들리면 해당 영화사와 블루레이 제작사에 직접 연락해서 "제발 이 부분을 고치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곤 해요.(웃음) 이 사실이 많이 알려지면 적게나마 블루레이 판매량도 늘지 않을까요? 그런 면을 기대하는 부분도 있죠. 앞으로도 저는 더 본격적으로 제가 만든 자막에 대한 수정ㆍ 보완 작업을 해나갈 거예요. 관객 분들에게 '블 루레이에는 개봉 영화보다 더 좋은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어요. 블루레이에 대한 소장 가치가 더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고요. 제 노력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겠지만 미약하게 나마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는 약 40편의 영화를 작업하셨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마무리될까요? 일주일에 한 편씩 작업한다고 하면 한 해에 최대 48편이니까, 40편에 육박했 다면 열심히 일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 올해도 비슷할 것 같아요. 40편 전 후로 2016년의 필모그래피가 완성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정말 번역가로서 밑바닥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영화 번역 작업을 하고 있는 지금이 정말 좋아요. 꾸준히 일이 들어오는 것도 감사하고요. 저는 아직 영화 번역 분야의 루키(신 인)거든요. 루키답게 더 열정적으로 작업하고 앞으로의 길을 잘 닦아나가고 싶 어요. 올해도 작년만큼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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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봐! 컬럼. 하늘사랑교회 목사 윤준동

우리가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은 그들이 어린 시

방을 하게 됨으로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반응하고 생각하고 행동한

절에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났다고 강조 했었습니다. 그럼 요즘 아

다는 것입니다. 이것, 즉,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을 모방하는 것은

이들의 눈빛은 어떨까요? 천진무구하고 순수한 눈빛은 당연히 찾아

사람의 본능입니다. 엄마 아빠가 어떤 모습으로 반응하고 대해주고

볼 수 있지만 무엇을 하겠다는, 해 보겠다는 빛나는 눈빛을 찾아 보

있는지 아이들은 무척이나 민감하게 받아드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이 눈빛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겠지 만 그 눈빛은 참으로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뭔가를 해 보겠다는 의욕, 그리고 실패해도 도전해 보겠다는 열의 등을 의미할 수 있지 요. 거기에다 그 눈빛 속에는 포기 하지 않겠다는 집념의 의미를 담 뿍 담고 있습니다.

력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가 있다면 다소 무리수가 따를 수 있지만 “니 마음대로 엄마, 아빠 몰래 뭐든지 네 자신을 위해서(물론 불법 적인 것을 제외한 나머지를 뜻합니다) 한 번 해볼래”라고 권유 해 보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면 게임만 할까요? 전혀

사실 의욕이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들의 대부분 반응은 그

그렇지 않습니다. 일부 아이들은 그럴 수 있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를 포기하는 것 (애정에 대한 포기가 아니라 그 아이가 하고 싶

의욕 없는 아이들의 반응은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계속

은 것을 하게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에는 별로 할

해서 독려해 주고 인도해 주면 아이들의 눈빛이 차츰 달라질 수 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눈 빛이 밝게 빛나지 않는 아이들

습니다.

은 무척이나 수동적이어서 부모가 물어 보는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 는 것은 물론이고, 아무리 좋은 것을 제안해도 자신의 싫고 좋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모습을 일반적으로 보여 줍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불 수 있는 것은 어릴 때 (즉 이 문제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 지 못한 상황이 반복 되면서 이루어진 무기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 다. 만일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부모에게 사달라고 했을 때 거절을 받았다든지, 사고 싶은 운동 도구들에 대한 거부가 있었을 때 아이 들은 더 이상 의욕을 갖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여러 가지의 시도해 볼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가 자 녀를 인정해 주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고 자녀 스스 로 무엇을 판단하는 것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전달해 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 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도 어릴 때부터 그 좋아하는 감정을 계속해서 경험하 지 못하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지 모르고 성장해서 균형이 맞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좋아하는 일 들을 계속 해온 아이들은 그것이 좋아하기 힘든 어떤 일이라 할 지 라도 의도적으로 그것을 좋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또 한가지는 아이가 어릴 때 많이 우는 상황을 부모가 빨리 끝내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 때,

주지 못하고 방치했던 시간이 너무 오래 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

놀라운 의욕과 추진력, 그리고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입니

다. 아기의 유일한 소통방법은 울음이었는데 그 소통이 이루어 지지

다. "엄마, 아빠 몰래 의미 있는 하고 싶은 일 해도 되"라는 말 한마

않게 되면 아기는 아무리 울어봐야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

디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감정을 일으

닫게 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이 없다는 마음을 갖게 되어 학

켜 줄 수 있습니다.

습된 무력감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부모와의 소통 에 의욕을 잃게 되고 의사소통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끝내는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없는 아 이로 자랍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아직은 아기가 너무 어려서 부모 말을 이해하지 못할 거야.’라고 일관하며 대화를 잘 하 지 않습니다. 큰 오해입니다. 부모의 반응이 적극적이어야 아이의 의 욕이 커집니다. 아이가 어려도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면 아기도 기분 이 좋아집니다. 물론 그 말의 뜻이 무엇인지는 완벽하게 알지는 못 하겠지만 부모의 웃는 얼굴, 언행의 높낮이, 부드러움과 온유함의 정도는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이런 부모들을 따라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학습 모

만일 이런 방법으로 양육하지 못한 부정적 영향력이 미침으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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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TV 홈쇼핑 채널 베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알기 - 38편 Victoria 7 지도에서 보다시피 빅토리아 주에는 약22개 정도의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Bendigo(벤디고) 벤디고는 멜번에서 북 서쪽으로 약 150k m 떨어진 지방 도시이다. 1850년대 흙속에서 금 이 발견된후 오스트레 일리아에서 가장 바쁜 도시중의 하나가 되고 대대적으로 많은 이민 자들이 유입되기 시작 했다. 이민자들의 움직임과 멜번에서 벤디고로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진 당시10년간은 이 나라안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았던것으로 기록이 되어있을 정도이다. 물밀둣 몰려든 유럽 이민자들의 유입은 자연스럽게 포도 농작으로도 이어 지고 광부들과 상인들에게 와인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1859년 16헥타르(1 헥타르-가로 세로 100m)였던 빈야드가 1869년도에는 200헥타르를 넘고 1880년대에는 약 100여개의 빈야드가 조성되었다고 하니 와인산업이 상당 했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부터 흘러들어온것은 이민자뿐만이 아 니라 필록세라라는 진드기도 함께였고 역시 질롱(Geelong)등 근처 와인 지 역과 마찬가지로 필록세라*에 *필록세라라는 진드기에 감염된 포도나무는 뿌리채 감염된 포도 나무들을 송두리 뽑아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을 만큼 치명적이다. 째 뽑아내기에 이르러1900년 대에 들어서면서는 모든 포도 밭이 사라지게 된다.

Pondalowie 쉬라즈

Ansted& Co 빈야드

19 6 9 년 , 슈 트어 트 앤더 슨 (Stuar t Anderson)이 발귀니 빈야드(Balgownie Vineyard) 에 다시 포도 농작을 재개한 후 오랫동안 숙성시킬 수있는 레드 와인 생산의 성공과 그의 샤도네가 인기를 끌자 다른 와 인 생산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 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벤디고의 기후와 와인 스타일 지난호까지의 빅토리아 연재에는 멜번을 중심으로 뱅 둘러진 5개의 중요 와인지 역을 소개했다. 야라 벨리, 모닝튼 페닌슐라, 질롱, 썬버리, 마세이돈 레인즈까지. 이 다섯 지역을 와인학적 지리적 표시(Geographical Indications)법에 따라 포 츠 필립 존(Port Phillip Zone)이라 부르고, 이번호 부터 소개될 다른 다섯 지역 으로는 벤디고, 히뜨콧, 골번 벨리, 스트라츠부지 레인지, 업퍼 골번으로써 센 트럴 빅토리아 존(Central Victoria Zone)에 속하는 지역들이다. 왠지 중요치 않 은 듯한 이러한 지리적 표시에 의한 지역구분을 굳이 나열하는 이유는 독자분 들을 지루함에 빠뜨리게 함이 물론 아니다. 늘상 필자의 연재에서 다루는 와인 과 기후의 연관관계를 또 다시 강조 하기위함이다. 지난호까지에 다룬 포츠 필립 존의 다섯 지역은 포도가 무르익는 1월의 평균 기온이 17℃에서 19℃ 까지로써 매우 서늘하고 추운편에 속한다. 이는, 껍질이 얇아 서늘한 기후에서도 빨리 익힐 수있고 과일의 산도감이 매우 중요한 화이 트 와인인 샤도네(Chardonnay)와 레드 와인인 피노 누아(Pinot Noir)품종의 생

월간 BUSINESS

Mob. 0420 743 424

Member of Australian Sommelier Association ▶ Wine Adviser, Sommelier and Part time Barista ▶ Judge assistant in’Tri Nation Wine Challenge’2010 ▶ Judge assistant in Australian Boutique Wine Show2009 ▶ 호주에서 전문가 와인과정, 소믈리애과정, 상업요리과정 수료 ▶

산에 적합하다 할 수있다. 이 두 품종이 그러한 서늘하고 시원한 기후를 무척 이나 좋아한다. 그에 비해 벤디고Bendigo 지방을 시작으로 이번호 부터 소개될 다섯 지역들 은 1월 평균기온이 20℃에서 22℃로 시원하면서 따뜻한 기후에 속하게 된다.

VIC 와인 지역

Balgownie Estate

Shaye와 함께 와인을, [yn.shaye.noh@gmail.com]

이는, 포도 껍질이 두꺼워 서서히 그리고 충분히 익어야 와인이 풍미가 살아 나는 레드와인의 생산에 적합하다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카버네 소비 뇽(Cabernet Sauvignon)과 쉬라즈(Shiraz)를 들 수 있다. 벤디고의 와인 스타일은 이렇듯 화이트 와인 보다는 레드 와인으로 더 잘 알 려져 있는데, 특별히, 유칼립 투스나 민트향이 풍부한 카버네 소비뇽과 매우 풍 부한 베리(berries)류에 메콤한 향신료(spice)등의 성격을 나타내는 쉬라즈가 있 다. 위, 포트 필립 존에 속하는 다섯 지역의 쉬라즈가 개성있는 하얀 후추향 (white pepper)을 보이는 것과는 약간 다른것이 특색이지만 사실, 특색이라면 하얀 후추향을 보이는 쉬라즈가 그러하다 할 수있고 이 벤디고의 와인들은 좀 더 클라식(classic) 하다라고 표현된다. 품종 본연의 타고난 개성에 충실하다 할 수있겠고 빈티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에 속한다. 뼈대있는 집안의 한 자손이 삐뚤어 지면 크게 망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Tip : 서늘하고 추운지방의 쉬라즈는 흰 후추의 풍미와 함께 미디윰 바디를 보여 종종 우아하 다고 표현하며, 시원하면서 따뜻한 지방의 쉬라즈는 붉은 베리나 블루 베리, 스파이스의 풍미 와 함께 미디윰보다는 좀더 묵직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탄닌을 가져서 클라식하다라고 표현한 다. 이 차이점을 알고 쉬라즈를 마시면 와인을 더 즐길 수 있고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는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그래서 와인을 고를때 지역의 기후를 먼저 알아보는것이 큰 도움이된다.

벤디고의 상위 와인 생산자 Turners Crossing Wines (터너스 크로싱 와인) 이 와인 상표의 이름 은 첫째로 , 1868년에 이 땅을 구입한 토마스 터 너(Thomas Turner) 그리고 인근 지 역을 오가기위해 부지런히 강을 건너 다니던 농부들의 발자국이 잘 다져 진 이 땅을 기리기 위함이고, 둘째로, 1800년대 중반 부터 후반까지를 거 와인 메이커 Sergio Carlei 스르며 반드시 금을 캐어 빨리 부자 가 되는것을 신념으로 삼고 이 지역 을 오갔던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의 혼을 기리기 위함이라한다. 바로 이 땅에서 광부들은 행운을 위해 땅을 팠고, 다른 한쪽에선 조용히 포도 나 무를 심었다. 포도 나무를 심었던 유 럽 이민자들은 이 지역의 기후와 금 Turners Crossing 빈야드 이 섞인 토양등의 환경이 와인생산에 매우 이상적이라고 자신에 차있었으며 정착하는데에 대한 긍정적인 이유가 되어 주었다. 2002년, 터너스 크로싱의 와인메이커 폴 젠킨스또한 이 역사와 매우 비슷하여 그 자신 또한 금을 찾기위해 이곳에 들렀다가 로동 강(Loddon River)둑에 있는 이 땅을 발견하고 그의 포도밭으로 가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이오다이나믹(biodynamic) 와인 생산의 선두주자로 매우 유명한 와인 메이커 서지오 칼리Sergio Carlei가 그와 함께 와인을 생산한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이라면 이 와인생산자를 기억해두시길 바란다. 그외, 지면상 다룰 수 없는 중요 상위 와인 생산자로, A n s t e d& C o, Balgownie Estate, Blackjack Vineyards, Bress, Killiecrankie Wines, Pondalowie Vineyards, Water Wheel 등이 있다. YN Shaye Noh

여보 사랑해, 미안해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 출장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 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 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에 올려 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올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 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서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몇 번을 버티다 마침내 베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 심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내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 있었다. 자나보다 생각하 고 조용히 욕실로 향하는데 힘없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디갔다 이제 와?" -"어, 친구들이랑 술 한잔...어디 아파?" "낮에 비빔밥 먹은 게 얹혀 약 좀 사오라고 전화 했는데..." -"어, 배터리가 떨어졌어, 손 이리 내 봐." 여러번 혼자 땄는지 아내의 손끝은 상처 투성이였다. "이거 왜 이래? 당신이 손 땄어?" -"어, 너무 답답해서..." "이 사람아 병원을 갔어야지! 왜 이렇게 미련하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버럭 질렀다. 여느 때 같으면 마누라는 미련하냐가 뭐냐며 대 들만도 한데, 아내는 그럴 힘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냥 엎드린 채 가뿐 숨을 몰아 쉬기만 했다. 난 갑자기 마음이 다급해졌다. 아내를 업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내는 응급실 진료비가 아깝다며 이제 말짱해졌다고 애써 웃어 보이며 검사 받으라는 내 권유를 물리치고 병원을 나갔다. 다음날 출근하는데 아내가 이번 추석 때 친정부터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노 발대발 하실 어머니 얘기를 꺼내며 안된다고 했더니 "30년 동안 그 만큼 이기적으 로 부려 먹었으면 됐잖아. 그럼 당신은 당신 집 가, 난 우리 집 갈테니까." 큰 소리 친 대로 아내는 추석이 되자 짐을 몽땅 싸서 친정으로 가버렸다. 나 혼자 고향집으로 내려가자 어머니는 세상천지에 며느리가 이러는 법은 없다고 호통을 치셨다. 결혼하고 처음, 아내가 없는 명절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내는 태연 하게 책을 보고 있었다. 여유롭게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놓고 말이다. "당신 지금 제 정신이야?" -"......" "여보, 만약 내가 지금 없어져 당신도 애들도 어머님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을거야. 나 명절때 친정에 가 있었던 거 아니야. 병원에 입원해 서 정밀 검사 받았어. 당신이 한번 전화만 해 봤어도 금방 알 수 있었 을 거야. 당신이 그렇게 해주길 바랐어."

아내의 병은 가벼운 위염이 아니었던 것이다. 난 의사의 입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저 사람이 지금 뭐라고 말하고 있는 건가? 아내가 위암이라고 전이 될 대로 전이 가 돼서 더 이상 손을 쓸수가 없다고, 3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고...지금 그렇게 말 하고 있지 않은가?' 아내와 함께 병원을 나왔다. 유난히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맑았다. 집까지 오는 동안 서로에게 한마디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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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 탄 아내를 보며, 앞으로 나 혼자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돌아가 야 한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문을 열었을때 펑퍼짐한 바지를 입은 아내가 없다 면,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가 없다면, 양푼에 밥을 비벼먹는 아내가 없다면, 술 좀 그만 마시라고 잔소리해주는 아내가 없다면, 나는 어떡해야 할까..... 아내는 함께 아이들을 보러 가자고 했다. 아이들에게는 아무 말도 말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부모가 반갑지만 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살가워 하지도 않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부 에 관해, 건강에 관해, 수없이 해 온 말들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표정에 짜증이 가 득한데도, 아내는 그런 아이들의 얼굴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고만 있다. 나는 더 이 상 그 얼굴을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밖으로 나왔다. "여보, 집에 내려 가기 전에...어디 코스모스 많이 펴 있는데 들렀다 갈까?" -"코스모스?" "그냥, 그러고 싶네. 꽃 많이 펴 있는데 가서 꽃도 보고, 당신이랑 걷 기도 하고..." 아내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었나 보다. 비싼 걸 먹고, 비싼 걸 입어 보는 대신, 그냥 아이들 얼굴을 보고, 꽃이 피어 있는 길을 나와 함께 걷고... "당신 바쁘면 그냥 가고...?" -"아니야, 가자." 코스모스가 들판 가득 피어 있는 곳으로 왔다. 아내에게 조금 두꺼운 스웨터를 입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여보,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 -"뭔데?" "우리 적금 올 말에 타는 것 말고 또 있어. 3년 부은거야, 통장, 싱크 대 두 번째 서랍 안에 있어. 그리고 나 생명보험도 들었거든, 재작년에 친구가 하도 들라고 해서 들었는데, 잘했지 뭐, 그거 꼭 확인해보고..." -"당신, 정말 왜 그래?"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할게, 올해 적금타면 울 엄마 한 이백만원만 드 려, 엄마 이가 안 좋으신데 틀니를 하셔야 되거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오빠가 능력이 안 되잖아, 부탁해."

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 말았다. 아내가 당황스러워 하는 걸 알면서도 소리 내어 엉, 엉...눈물을 흘리며 울고 말았다. 이런 아내를 떠나 보내고... 어떻게 살아 갈까.... 아내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내 손을 잡는다. 요즘들어 아내는 내 손을 잡는걸 좋아한다. "여보, 30년 전에 당신이 프로포즈 하면서 했던 말 생각나?" -"내가 뭐라 그랬는데?" "사랑한다, 어쩐다 그런 말 닭살 맞아서 질색이라 그랬잖아?" -"그랬나?" "그 전에도, 그 후로도, 당신이 나보고 사랑한다 그런 적 한번도 없 는데, 그거 알지? 어쩔 땐 그런 소리 듣고 싶기도 하더라."

아내는 금방 잠이 들었다. 그런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나도 깜빡 잠이 들었 다. 일어나니 커튼이 뜯어진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여보, 우리 오늘 장모님 뵈러 갈까? 장모님 틀니 연말까지 미룰 것 없이 오늘 가서 해드리자." -"........." "여보, 장모님이 나 가면 좋아하실텐데...여보, 안 일어나면 안간다. 여보? 여보?"

좋아하며 일어나야 할 아내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난 떨리는 손으로 아내를 흔 들었다. 이제 아내는 웃지도, 기뻐하지도, 잔소리 하지도 않을 것이다. 난 아내위로 무너지며 속삭였다. 사랑한다고... 어젯밤... 이 얘기를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영화로 읽는 세상

'일이냐, 가정이냐' 선택의 딜레마 영웅은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재

렇게 말하고도 학교 발표회에서는 자신의 엄마가 불행에 처한 수많은 분쟁 지역의

주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전한다. 남편 마커스도 엄마가 취재에 나갔을 때 매

재주가 그의 운명을 결정한다. 재

일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더는 볼 수가 없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그는 레베카의 이

주가 없었더라면 아마 그는 전혀

같은 열정과 사명감에 매력을 느껴 결혼했다. 해양생물학자인 그 역시 학생들 앞에

다른 삶, 아마도 지극히 평범한 삶

서 전공인 해양 생물에 관해 설명할 때는 레베카 못지않게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

을 살았을 것이다.

과 열정을 보여준다. 불안에 떠는 가족들을 지켜보는 레베카 역시 힘든 건 마찬가지

하지만 영웅은 재주를 가진 자에 게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는다.

다. 무심결에 "집이 더 힘들어요"라고 속내를 비치기도 한다. 그러고는 곧 "집에서 기 다리는 사람들이 더 힘들다는 뜻이에요"라고 고쳐 말한다.

기꺼이 정의구현과 인류의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시련이나 죽음 앞에서도

일찍이 니체는 우리의 삶을 이끌어가는 두 신이 있다고 했다. 이성과 합리성이 지

물러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용감하게 해낸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을 '영웅'

배하는 아폴론, 열정과 충동이 지배하는 디오니소스다. 아폴론이 안정과 질서의 세

이라 부른다.

계를 추구한다면 디오니소스는 축제와 광기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니체는 바로 이

영웅의 삶은 영광스럽다. 몸 바쳐 구해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세상을 좀 더

두 세계가 마주치는 곳에서 비극이 탄생한다고 보았다.

이롭게 만들었다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충만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삶은 누릴 수 없

우리의 일상은 겉으로는 평온한 세계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안정

다. 영웅이란 필시 본인의 사리사욕보다는 타인과 사회를 위해 재주를 써야 하기 때

을 바라는 일상에 열정이 스며들고 조금씩 균열이 시작된다. 레베카를 예로 들어 설

문이다. 또한 제일 가까운 가족조차도 살피기 어렵다. 가족들은 그가 대의를 위해

명해보면 그것이 곧 일과 가정이 된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 가정이 '아폴론의 세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위험을 안고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서 살아간다. 영화 [천번의 굿나잇]의 주인공 레베카가 바로 그런 존재다. 그녀는 사진 기자로서 세계의 분쟁 지역을 누비며 세상 사람들에게 꼭 알려야 할 가진 자들의 부패와 비 리를 취재한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그녀는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현장을 종횡무진한다. 이런 그녀의 행동은 인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 지만 가족들에게는 악몽 그 자체다. 가족들은 매 순간 숨죽이며 그녀가 혹시 사고를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큰 딸 스테프는 매일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살기보다 "차라리 그냥 간단히 슬퍼하면 되니까 엄마가 죽는 게 더 쉬운 일이야"라고 절규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

까 기업 대 라면 열정을 쏟아야 하는 일은 '디오니소스의 세계'다. 모든 것이 전문화된 오늘날, 부터 험은 집 밖의 일을 가족들이 이해하기는 힘들다. 일이 전문적이면 전문적일수록업 식구들 영 경 지 자 찾기가 더욱 과 소통이 힘들어지고 공감대가 없어진다. 일과 가정 사이에 모 접합점을 오랜 에 보이 규 Z 소 위해 자기 일에 열정업 어려워진다. 우리는 경쟁이 심한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것입 사 을 쏟는다. 그러나 그런 몰두가 가정에 남아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에게는의 불행이 된 될 분 이 다. 가정은 열정이 아니라 안정이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여 러 능력 무실을 아폴론적 세계인 가정과 디오니소스적 세계인 직장. 니체의 주장대로라면 경 영 이희두 사 경 험 세계의 갈등은 항상 비극으로 끝나기 마련이다. 레베카가 사진 기자로서는저 크게 성복 을 축 공했지만, 가정을 지키는 데에는 끝내 실패하고 마는 것처럼. 와 뢰 신 호주 상대 석사(Macquarie Univ) 호주 상대 학사(UWS Univ) 호주 법인 회계 감사 실장 한국 대기업 담당 회계사

정원일 회계사

이민성 서류

소규모 자영업 상호 및 법인 설립 (ABN/GST/TFN)

융자 서류

지사 및 현지 법인 설립 (ARBN/EMDG/FBT/CGT...)

교회 및 비영리 단체 등록

개인 및 법인 소득세 신고 (양도 소득세, FBT...)

소규모 자영업부터 대기업까지의 오랜 경험은 여 러 분의 사업에 보이지 않는 경영 능력이 될 것입니다. 저희 사무실을 통해 신뢰와 축복을 경험 하십시오. 인턴 관심 있는 분(회계전공 학생) 연락 바랍니다. 8812-3507, 0410-440-677, jungnco@gmail.com

A Suite 6-7 / 35 West pde, Eastwood NSW 2122 T 02 8812 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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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겸용)

E jungnco@gmail.com

엄마가 알아야 할 아빠의 스트레스 좋은 아빠, 든든한 가장이 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빠들에 대 한 심리 보고서.

아빠의 스트레스 원인 경제적인 부담감 아이가 태어나면 이전보다 지출이 늘어난다. 당장 쓰는 기저귀며 분유 값, 병 원비뿐 아니라 장차 커가며 들어가는 교육비까지 생각한다면 비용은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난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가족을 경제적으로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은 아빠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쉽다.

이전보다 더 커진 아빠의 역할 이전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돈을 벌어와 식구들을 풍족하게 먹여 살리는 것이었지만 요즘은 아빠의 역할이 더 확대됐다. 가족의 경제적 활 동을 책임지는 것뿐 아니라 가사와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임 신 열 달 동안 아이를 뱃속에서 키우며 천천히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아내와 는 달리 아빠들은 상대적으로 준비가 미흡하다. 아빠 육아교실 등이 이전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참여 또한 쉽지 않다보니 시행착오도 많다. 아이가 태어나 부 부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아이를 돌보는 방법이 미숙하다 보니 아내의 핀 잔을 듣기 쉽고 이는 좌절감으로 이어진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아이가 태어나면 생활 패턴 또한 완전히 달라진다. 집 안의 스케줄은 모두 아 이 위주로 돌아가고,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가고 외출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 생활에도 제약을 받는다. 주말에 쉬고 싶어도, 회식을 할 때에도 아내와 아이의 컨디션을 살펴야 한다. 제대로 쉴 시간이 없으니 피로는 계속 쌓인다.

가정 내의 소외감 아이가 태어나면 아내의 관심은 아이에게 쏠린다. 이전엔 살뜰히 챙겨주던 아 내가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걸 보며 서운함과 동시에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느 낄 수 있다. 아이가 커서도 마찬가지. 아이와 애착을 제대로 쌓지 못해 집 안에 서 아웃사이더처럼 소외감을 느낀다고 고백하는 아빠들도 많다.

남편의 육아 스트레스 솔루션 Q.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집에 가면 아내는 짜증부터 냅니다. 힘든 건 이해하지만 그럴 때마다 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DOCTOR'S SAY.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한 아내는 몸과 마음이 치친 상 태. 남편 또한 회사 일로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고 집에 오면 잠시라도 편안히 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집에 오면 아내의 하소연도 들어주고 집안일도 돕고 싶지만 짜증이 이미 나 있는 아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이러한 마음이 연 기처럼 사라진다. 시한폭탄처럼 누구 한 사람이라도 심기를 상하게 하는 말을 하는 순간 큰 싸움으로 이어지는 건 자명하다. 아내의 짜증이 도를 넘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말로 이야기를 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쉬우므로 좋은 분위기에서 속내를 솔직히 털어놓자. 이때 아내의 힘든 점을 공감한다는 사실 또한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 Q.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꾹 참고 전혀 내색하지 않습니다. 이야 기를 꺼냈다가 아내에게 괜한 걱정을 살까 걱정됩니다. DOCTOR'S SAY. 대부분 남자들이 감정 표현에 인색하고 서툴다. 남자에게 힘들다는 고백은 경쟁에서의 패배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 이렇다 보니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어도 아내에게 털어놓거나 상담하는 남편이 많지 않 다. 평소 부부 간의 대화는 무척 중요하다. 아무리 오래 산 부부라도 오늘 밖에 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서로 말하지 않으면 속내를 알기 힘들다. 또한 따뜻하고 정감어린 말 한마디는 부부 사이에 큰 힘이 된다. 서툴더라도 평소에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 면 잠자리에 들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화를 나누어도 좋다. 그리고 상대

월간 BUSINESS

방이 충분히 노력한다는 걸 잘 알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 돌보 느라 하루 종일 고단했을 아내에게 "오늘 힘들었지?", "내가 뭘 도와줄까?"라고 먼저 말을 건네자. 이렇게 말하면 아내도 분명 남편과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다.

Q.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봅니다. 야근도, 주말 출근 도 잦다 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서운 해하고 그럴 때마다 저는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DOCTOR'S SAY.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진 지 오래. 퇴근 후에도 스마 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아빠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빠의 29%가 근무 시간 후에도 동료, 고객, 상사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고 답했으며, 65%는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을까 봐 불안하다고 답 했다. 퇴근 후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가 쉽지 않으니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도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60분 정도. 최대한 이 시간만큼은 잠시 휴대전화를 꺼두 자. 퇴근 후에도 회사 일에 계속 신경을 쓰면 뇌가 극도로 긴장하고 그 결과 스 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뿐 아니라 정신도 긴장 상태에 놓인다. 긴장 상 태가 지속되면 아이와 함께 있어도 집중할 수 없다. 하루에 1시간만이라도 가족 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자. 얼마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느냐보다 얼마나 밀도 있게 보내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

Q. 아이를 돌보다 실수라도 하면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매번 이러니 육아가 더 부담스럽습니다. DOCTOR'S SAY. 많은 아내들이 서툰 남편 대신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나 서서 일을 처리한다. 처음에는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의욕에 넘쳤던 남편들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흥미를 잃고 외면하게 된다. 게다가 용기를 내 어 아이를 목욕시키고 있는데 옆에서 아내의 핀잔이라도 들으면 사기는 바닥으 로 떨어진다. 처음부터 잘하는 엄마가 없듯 아빠 또한 배워야 한다. 아내가 자 꾸 핀잔을 준다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하자. 그래도 계속해서 핀잔 을 준다면 ‘자꾸 이렇게 얘기하면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 도 방법이다. Q. 아내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 싶어도 아내 없이 아이와 단둘이 있는 게 두려워 그러질 못합니다. DOCTOR'S SAY. 아빠와 아이 사이에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 가 형성되려면 둘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스킨십은 아이와 의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등이 대 표적. 실제로 연구 결과 기저귀 갈기나 분유 먹이기 같은 돌보기나 놀이, 훈육 등 아빠 역할과 관련해 수업을 받은 아빠가 그렇지 않은 아빠보다 아이의 상호 작용이나 반응을 더 많이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분유수유 중이 라면 분유를 직접 먹여보자. 이때는 엄마가 젖을 물리는 것처럼 아이를 품고 꼭 안고 먹여야 하는데 아이와 눈을 맞추기 쉽고, 아빠의 심장 소리와 체온이 아이 에게 전달된다. 기저귀 갈기와 목욕 하기 또한 아빠의 손길을 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다.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하며 아빠의 손길과 체온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 서툴고 두렵더라도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게 중요하다.

아이에게 태극기를 설명하는 법 흰 바탕에 선명하게 그려진 태극문양, 그리고 제각각의 특별한 의미를 담은 사괘…. 너무 나도 익숙한 태극기이고, 그 안에 담긴 상징을 마치 아는 듯 여겨지지만 사실 어른들도 헷 갈린다. 그래서일까. SNS에 '외국인에게 태극기 설명하는 법'이라는 이름의 이미지 파일이 한창 돌아다닐 때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방법이 있냐'며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의 반응 이 뜨거웠다.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처럼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본 적도 없고 '헬조선'이란 말이 아무렇 지 않게 입에 오르내리는 시대라지만, 그럼에도 태극기를 볼 때면 가슴 한편이 뜨거워진 다. 그 뜨거운 마음을 담아 아이에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 '태극기'에 대해 알려주자. 태극기는 1883년(고종 20년) 조선의 국기로 제정되었으며, 1949년 10월 15일 대한민국 국기로 공포되었다. 흰색 바탕에 태극무늬와 건곤리감 4괘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와 함께 태극기에 담긴 의미를 배워보자.

1. 흰 바탕 “태극기의 하얀색은 밝음, 순수함, 깨끗함을 뜻해. 우리 민족은 옛날부터 평화를 사랑했 단다. 그래서 태극기도 이렇게 깨끗한 하얀색이야. 흰색은 우리의 민족성을 의미해.”

2. 태극문양 “원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지? 위는 빨간색, 아래는 파란색인데, 부드러운 물결무늬 곡선(S자)으로 맞물려 있어. 이것은 음양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뜻을 담고 있어.”

3. 4괘 “태극 둘레에 있는 무늬를 '괘'라고 불러. 모두 네 개가 있어서 4괘라고 부르는데, 건ㆍ곤ㆍ리ㆍ감이라는 이름을 붙였어. 건곤리감은 각각 하늘ㆍ땅ㆍ물ㆍ불 / 봄ㆍ여름ㆍ가 을ㆍ겨울 / 동ㆍ서ㆍ남ㆍ북을 뜻해. 이 4괘는 태극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돌아간단다.” 건: 하늘, 봄, 동 리: 불, 가을, 남

곤: 땅, 여름, 서 감: 물, 겨울, 북

1. Certificate III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2. Diploma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3. Certificate III in Beauty Therapy 4. Certificate IV in Beauty Therapy 5. Diploma in Beauty Therapy 6. Certificate IV in Massage Therapy 7. Diploma of Remedial Massage 8. Certificate IV in Ageing Support 9. Diploma of Community Service 10. Certificate III in Hospitality 0401 147 676 / 0448 032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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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하는 과학자, 안드레아의 지구환경 살리기 핀란드의 '블랙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메시지 "핀란드에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명하 죠. 맞아요. 산타클로스예요."(웃음) 명료한 말투와 눈빛 때문인지는 몰라도 안드레아는 굉장히 명석해 보이는 여자 였다. 그녀가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을 때조차 그 인상에는 변함이 없었다. 자신 의 직업을 과학자라고 소개할 때 그제야 그녀의 지적이고 이성적인 이미지에 대 해 이해하게 됐다. 핀란드에서 온 아르헨티나 출신 과학자 안드레아 구티에레즈

환경에 동요되지 않고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며 희망을 지킬 수 있는 그 힘의 원천이 궁금해졌다. "저는 '명상가'입니다. 그리고 과학자가 분명 맞습니다."(웃음) 그녀의 이 같은 답변에 다소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과학과 명상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 아니던가. 가령 명상 중에 일어나는,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현상들 을 과학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것인가. 적어도 과학이 증명해 보일 수 없는 현상이 있다는 것을 수긍해야 하지 않을까.

Andrea gutierrez. 그녀의 화제는 핀란드에 몇 해째 눈이 내리지 않는 것에 대한

"맞아요. 명상을 통해 실제로 어떤 결과를 얻는 건 확실하지만, 그걸 과학

걱정으로 시작됐다. 그도 그럴 것이 '눈의 나라'인 핀란드에서조차 해마다 화이트

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려워요. 과학자들은 눈으로 볼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대신 '블랙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는 현실은 세계의 기후 환경이 얼마

것만 믿으니까요. 우리는 실험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

나 큰 위기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결과에 '와, 멋지다'라고 감탄하는 것은 고작 기계에 일직선으로 그어진 줄 하

"기후만이 아니에요. 에너지도 위기고, 물 공급도 위기 상태죠. 또 우리 주 변을 살펴보면 가정이나 직장 등 사회관계 안에서의 인간관계가 상당히 심각 한 위기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안드레아는 어릴 때부터 이러한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에너지 고 갈에 대한 걱정이 컸다.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도 그 때문이었는데, 당시 지 구상에 남아 있는 석유의 총 매장량이 40년밖에 쓸 수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 은 게 계기가 되었다. "그 기사를 읽고 내 자식들이나 손자들이 에너지가 고갈된 세상에서 살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로 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 고,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 15년 전에 핀란드로 유학을 왔죠." 안드레아가 택한 전공은 재생에너지였다. 전 세계가 석유에 크게 의존하면서 그 때문에 파생되는 문제들이 상당히 많고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제가 열다섯 살 때는 40년밖에 쓸 수 없다고 했던 석 유가 그 후로 20년이 훨씬 지나서는 총 매장량이 53년 쓸 수 있을 만큼 남 았다고 했죠.(웃음) 그건 지구상에 없던 석유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어딘 가 매장되어 있던 것을 새로 발굴했다는 걸 의미하죠. 그리고 현재 땅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석유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어 쓰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 다. 그런데 이보다 안타까운 건 이런 현실이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의 한쪽 측면밖에는 안 된다는 것이죠."

과학과 명상은 같은 것의 다른 이름

나인 거죠.(웃음) 그래서 종종 동료들에게 이런 얘길 합니다. 과학이 우리에 게는 '종교'라고. 그러면 동료들도 '맞다'라고 동의하곤 하죠. 아무튼 과학자로 서만 말한다면 명상의 힘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요. 그런데 제가 명상을 하고 그 힘을 경험해 보니 과학과 명상이 그렇게 다른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똑같은 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 것 뿐이라는 걸 알게 됐죠. 과학자들도 '진리'를 찾고 있는 것이거든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안드레아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왔다. 그녀의 이 야기는 진지하고 순수하고 진실했다. 그럴 수 있는 용기와 겸허함은 누구에게나 있는 게 아니었다. "당신 외에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명상을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안드레아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단 많을 거예요. 모든 사람이 내적으로 많은 것을 갖 고 있죠. 어떤 것을 안다 해도 밖으로 얘기하지 않을 뿐, 과학자들도 명상의 힘을 알고 수긍합니다. 물론 방법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죠. 제 경우는 앉 아서 명상하지만, 제 동료들은 숲속에서 혼자 산책을 한다든지, 배를 타고 나 가 호수 한가운데에 배를 멈춰놓고 한참을 있곤 합니다. 그렇게 혼자, 가만 히, 조용히 있는 그 시간에 자신을 만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죠. 침묵 속으로 들어가서 굉장히 차분해졌을 때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어요. 그 래서 어떤 면에서 명상과 과학은 공통점이 있어요. 그건 바로 '침묵'이죠." 침묵의 시간.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예술가는 그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기도 하고, 일반인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쉼'을 갖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의 귀중함과 절실함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제가 지금까지 연구한 분야는 어떤 폐기물이든 그 잔유물을 화학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SNS로 시시각각 알리고 기록하는 요즘 시대에는 더구나….

전환해 석유에 버금가는 연료로 바꾸는 것이에요. 자연 속에선 오랜 세월이

함영 / 빅이슈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현상인데, 석유도 그렇게 생성되죠. 우리는 그 런 변화를 30분, 어쩌면 1초 만에 아주 급속히 일어나게 하는 일을 합니다. 상당히 흥미로운 작업이죠. 그러나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어요. 과학자로서 뭔가 연구를 할 때는 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두루 돌아가길 희 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대기업에 소속되어 일하다 보면 여러 이권이 개입 돼 그런 열망이나 바람이 소용없어지곤 하죠. 전기만 해도 이미 여러 대체 방 법이 나왔지만 그것이 실제 상용화되려면 정부의 입법이나 정치인들의 의사 결정 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정말로 느려요.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려요.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연구를 합니다. 시간과 경주를 하면서 말이죠."(웃음) 안드레아는 어렵고 생소한 분야도 쉽고 명료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리고 위트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과학자로서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여유롭게 미소 지을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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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 지금 평소 일상을 돌이켜보자. 우리는 정말 배가 고플 때만 먹을까? "그렇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만은 없을 거다. 음식을 먹는 데는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본능적인 배고픔이 가장 주된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대개 혼자 밥 먹기를 싫어한다. '혼밥'을 먹는 당사자는 당당해도 주변에 선 측은하게 바라보기 마련이며 점심시간이 되면 약속이나 한 듯 우르르 함께 몰 려 나간다. 피붙이가 아닌 상대일지라도 식사 자리를 함께하는 행태는 국가와 문 화권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 전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함께 사냥에 참여한 개체나 직계존속을 제외하면 음식을 나누지 않는 동물들과는 몹시 차별 화되는 인간만의 특징. 이럴 때 '먹는다'는 행위는 배고픔을 해소하는 1차원적인 수단을 넘어 소속감과 친밀감을 다지는 도구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입학, 졸업, 취직, 생일, 결혼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를 기념할 수단으로 음 식을 선택한다.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이든 집에서 받는 잔칫상이든 평소에 쉽게 먹지 않는 음식을 준비해 나눠 먹는 행위는 분명 배고파서 먹는 것과는 다르다. 결 론적으로, 배고플 때만 음식을 먹는 사람은 현실에선 그리 많지 않다. 직장인과 학 생은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시간이 되면 식욕과 상관없이 식사를 하게 된다. 이런 식사는 일종의 사회적 압력 내지는 습관적 식사, 관습적 식사로 부를 수 있 을 것이다. 기념일이나 회식 자리에서 식사는 그 자체가 사회 활동의 일부다. 나아가 정말 에너지 보충이나 칼로리 소모와 상관없는 식사도 많다. 먹는 것이 감정 표현의 일환이 되는 경우다. 배가 고픈 게 아니라 입이 심심해서, 지치고 힘 든 날 우울해서, 괴로워서, 외로워서 식탐을 내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중요한 사 실 하나에 밑줄 긋고 넘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으레 허기를 육체적인 현상으로만 치부하고 있지 현실에서 허기는 감정적인 요소에 결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 어느 순간부터 감정적 허기와 육체적 허기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게 된 우리의 현실 은 감정적인 식사(Emotional Eating)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감정적 식사? 가장 1차적인 목적의 식사는 주유나 충전에 가까운 개념이겠지만 이는 틀렸다.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니까. 어릴 때 공상과학 만화에 나오던 '한 알로 배고 픔을 해소할 수 있는 식사 대용 알약'이 구현되지 않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정말 무미건조한 영양소 수치로 따지면 비슷한 물건들이 이미 존재한다. 튜브로 영양

배고픔 VS 마음 고픔

공급을 받는 환자들은 분말 형태의 처방식만 먹고도 생명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식사를 통해 바라는 건 단순 영양 보충이 아니다. 왜 우리는 영양학적으로 충분히 먹었어도 먹는 걸 멈추지 못할까? 이는 포만감과 만족감의 차이에서 온다. 사람들이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지만 단순히 '배부르다'는 느낌과 '만족스럽다'는

기분이 좋아서 식욕이 절로 나고, 우울하고 슬플 때도 폭식을 한다. 분명 양껏 먹었는데 왠지 모를 2% 부족함에 디저트를 추가로 주문한다. '배가 고프다'는 내 몸의 신호와는 별도로 느껴지는 '감정적 허기짐'이 다이어트 실패의 주원인이라 면? 우리는 이를 컨트롤할 수 있을까?

느낌은 별개의 문제다! 배고픔은 순수하게 영양분이 부족해 몸이 보내는 신호다. 이를 채우는 것은 포만감이다. 가령 몸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탄수화물을 원하 고 있다. 이때 필요한 양의 탄수화물을 삶은 감자로 먹든, 감자떡으로 먹든, 감자 전으로 먹든 양만 충족된다면 배는 부를 수 있다. 포만감은 먹는 '양'과 관련돼 있 다. 하지만 감정적인 식사는 만족감을 추구한다. 이 만족감은 '얼마나 먹었는가'와 는 상관없을 수도 있다. 특정 음식에 대한 갈망이 그러한데 이럴 때는 배는 고프 지 않아도 식욕이 유지된다. 예를 들면 고깃집에 가서 불판에 올린 고기를 모두 먹고 냉면까지 해치웠지만 '

아주 좋은, 이상적인 이야기

한국인은 역시 밥을 먹어야 해'라며 공깃밥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이미 포만감을

생명체가 배고픔을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차로 치면

느꼈음에도 여전히 식욕이 활성화돼 있다. 배부름의 문제가 아닌 만족감의 문제

주유, 전자제품으로 치면 충전에 해당되는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 만일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몸속의 에너지가 고갈돼 생명이 위태로워지도록 자신을 방치하 다 죽음에 이를 것이다. 몸이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 는 법. 몸이 주는 자극과 반응에 따르면 될 일이다.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부르 면 멈추고. 사바나에 사는 야생동물들은 시계는 물론 칼로리 계산기도 없지만 본 능에 맞춰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먹어 살이 찌지 않는다. 야생에 가까운 본능의 날을 세워 몸의 소리에 정직하게 반응한 결과다. 인류도 태초엔 이런 야생의 삶을 영위했던 수렵 채집인이었으니 내 몸에도 분명 이런 야생성이 내재돼 있을 것이 다. 지금부터라도 자연적 본능과 육감에 충실한 삶을 살아보자. 안 될 이유가 없 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녹록지 않다.

인 것이다. 그런데, 포만감과 만족감의 문제가 다이어터에겐 굉장히 나쁜 형태로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 제일 먼저 이야기했던 사바나 야생동물 이야기를 상기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달리 덥고 짜증스러운 날 유지방이 풍부한 어느 제

보자. 우리에게 이런 야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외부 조건을 최대한 통

과점의 특정 소프트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해질 수 있다. 이런 갈망은 질적인

제하고, 순수한 배고픔의 정도와 이에 따른 정량의 식사량을 측정해 기준을 삼

영역, 만족감이 채워져야 할 문제다.

아야 한다. 한 끼 정도 거른 공복 상태에서 혼자서, 무엇을 먹더라도 한 번에 30

여기서 제동이 걸린다. '아이스크림은 다이어트에 안 좋지, 그래, 난 다이어터

번은 꼭꼭 씹으면서 절대로 스마트폰이나 책, TV 등을 들여다보지 말고 오로지

야…. 그럼 뭘로 대체하지? 일단 저칼로리로 군것질을 해서 속을 달래자. 뱃속에

눈앞에 놓인 음식의 맛과 향에 집중해 식사를 해 본다. 신체적 허기를 왜곡하는

뭐라도 들어가면 아이스크림 생각은 없어지겠지…'라며 한참 내적 갈등을 하다

가장 큰 요소들은 빠른 식사 속도와 외부 자극이다. 순수하게 몸의 신호와 음식

대안으로 뻥튀기 한 봉지를 모조리 먹었는데도 여전히 아이스크림 생각은 간절

에만 집중하며 최대한 천천히 먹어보자. 예전엔 배가 부르기보다 눈앞에 있는 그

하다. 기분 나쁜 '헛배부름'에 끝내 아이스크림을 먹고야 만다. 그제야 정신이 든

릇을 모두 비울 때까지 무한정 먹었던 음식이 다소 버겁게 느껴지고 평소보다

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차라리 아이스크림을 먹느니만 못한 상황. 불필요

적은 양을 먹는데도 포만감이 느껴질 것이다. 바로 이것이 자신의 육체적 허기와

한 칼로리 섭취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기분은 우

이에 따른 식사량을 제대로 체크하는 것이다.

울해지고 말았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하는 자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은 마음의 허기를 다스려야 한다. 마음의 허기를 조절해 폭식을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은 '무조건 참지 않는 것'이다. 다소 의외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이다.

배가 고픈 거야, 마음이 허기진 거야?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 마음의 허기는 주로 특정 음식에 대한

다이어트 도중 식욕과 관련된

갈망으로 나타나는데 그 음식들은 다이어트와 상극인 '길티 플레저'인 경우가 대

상황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부분이다. 이런 갈망은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욱 강렬해져 사람의 마음을 지배

첫째, 식욕은 육체적인 식욕과

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영원히 먹지 못할 음식이라는 낙인 대신 '정말로 간절히

정신적인 식욕으로 나눌 수 있

몸과 마음이 바란다면 먹을 수도 있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

다. 둘을 구분해 조절할 수 있다

다음 원칙은 바로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한다' 되겠다. 이는 폭식과 식이장애 치

면 다이어트를 하다가 식욕 조절

료 전문가인 커렌 케이닉(Karen R. koenig)이 강조하는 바이기도 하다. 마음의 허

로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둘

기를 다스리는 데 실패해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뒤에 해야 할 것은 자책이

째, 육체적 허기만 면했다고 식욕

나 자학이 아닌 자신을 용서하는 일이다. 실수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헤집지

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인간의

말고, 더 다정하게 보듬어야 한다. 음식에 대한 갈망은 해결해 주어야만 하는 욕

식사는 상당 부분 감정적인 식사

구이며 긁어줘야 하는 가려움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피가 나도록 긁어대

라, 육체적 포만감과는 별도로 정신적 만족감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런 감정적인

고 나중에 후회하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 따라서 이런 실수가 과연 배가 고파서

허기에 휘둘려 뭔가를 무의식적으로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폭식과 자책의

인지 아니면 마음이 굶주려서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늪에 빠지기 마련이다.

음식과 나 사이의 건강한 관계 맺기가 가능해지면 식욕 조절을 둘러싼 난제도

여기 문제 해결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1단계는 자신의 배고픔의 정도를

한결 수월하게 풀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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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칼럼 ]

잦은 기침, 손발 저림, 두통 … ‘이러다 말겠지’하다간 큰코다쳐

사람이 앓는 질환은 3000여 가지인데 겉으로 드러나 는 증상은 100여 가지에 불과하다. 질환이 다른 데도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경증·중증 질환 간에도 별 차이가 없다. 비슷한 증상은 조기 진단을 어렵게 한 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방심·방관했다가 병을 키울 수 있다. 증상은 몸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 신호다. 무심코 지나 치다가는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치료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쉽게 지나치기 쉬운 대표적인 증상별로 질 환의 차이에 대해 알아봤다. 아무리 증상이 비슷해도 따져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 다. 증상만으로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지만 때로는 미세한 차이가 감별 진단의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강 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이용택 교수는 "평소 증상을 잘 관찰해 의심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그만큼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초에서 수분 내에 최고조에 달한다. 경막하 출혈의 경우 기립성 두통이 나타난다. 누운 자세에서는 나아 지지만 앉거나 서 있으면 머리를 아래로 당기는 듯한 통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는 "증 상만으로 편두통과 뇌질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평소 느끼던 통증과 조금이라도 다른 두통이 생기면 뇌 검사와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속쓰림·흉통 - 꼭 짚을 수 없는 통증은 심각

기침 - 수주 지나도 차도 없으면 검사 필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기침이다.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의 초기 증상이다. 기침으로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 환은 감기다. 약을 먹거나 일주일 정도 푹 쉬면 낫는다. 문제는 이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다. 기침이 쉽 게 가라앉지 않으면 우선 폐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폐렴은 일반적으로 고열과 함께 가래를 동반한다. 가 래 때문에 숨을 쉬거나 기침을 할 때 '그르렁'거리는 소 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폐렴은 항생제 치료가 늦어 지면 심각해질 수 있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기침할 때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각혈이 나오고, 숨이 가쁘거나 목이 쉬는 증상까지 있다면 폐암 같은 좀 더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으로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면 만성기침으로 본다. 기관지 천 식, 위식도 역류, 상기도 기침증후군, 호산구성 기관지 염이 만성기침 4대 질환으로 꼽힌다. 상기도 기침증후 군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생기는 헛기침으로 알레르기비염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호산구성 기관지염은 폐 기능은 정상인데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만성기침 원인의 15%를 차지한다. 분당서 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는 "기침에 숨어 있는 원인을 찾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며 "유도 객담 검사, X선 촬영, 부비동 촬영, 알레르기 피부 시험, 천 식 유발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급선무" 라고 말했다.

손발 저림 - 팔 힘 빠지면 뇌졸중 전 단계 손발 저림은 비교적 질환의 경계가 뚜렷한 증상에 속 한다. 뇌에서 경추를 지나 온몸으로 퍼지는 신경이 어 디서 눌리느냐에 따라 질환이 갈린다. 몸의 가장 윗부분에서 신경이 눌려 생기는 저림 증상 의 원인은 경추(목) 디스크다. 목을 지나는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팔과 손이 저리게 된다. 손목 터널증후군은 손목에서 신경이 눌리는 경우다. 엄지 손가락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이 집중적으로 저리고 저림 증상으로 자다가 밤중에 잘 깨는 것이 특징이다.

월간 BUSINESS

양 손등을 서로 마주 대고 30초 이상 유지하면 증상 이 나타난다. 팔다리가 저리면서 힘이 살짝 빠지는 듯 한 느낌이 들고 정신이 아찔한 경험을 했다면 심각하 게 봐야 한다. 뇌졸중 전 단계인 일과성 허혈증일 수 있다. 이용택 교수는 "일과성 허혈증은 잠시 생겼다가 싹 없어지곤 하는데, 이때 관리를 잘 안 하면 뇌졸중 이 올 수 있다"고 했다. 다리가 저리는 것은 여러 질환과 관련돼 있다. 오래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 오래 서 있 기 힘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볼 수 있다. 다리로 가 는 동맥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말초동맥질환도 다리 를 저리게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자전거를 타면 편해 지지만 디스크와 말초동맥질환은 자전거를 타도 계 속 저리고 아프다. 말초신경이 상하는 말초신경염도 저림을 유발한다. 손 발 중 발부터 증상이 생긴다. 발끝부터 시작해 양말이 올라오는 자리까지, 손끝부터 시작해 손목까지 증상이 올라온다고 해서 스 ' 타킹 앤 글러브(stocking & glove) 패턴'이라고 한다. 이 교수는 "저림 증상과 함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통 - 갑작스러운 벼락두통 여부 관건 두통은 그 자체가 질환인 1차성 두통과 두통이 하나 의 증상인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두통은 편두통(1차성)이다. 두통이 서서히 증가해 강한 두통이 4~72시간 지속된다. 이와 달리 두통이 갑자기 생기면 뇌출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뇌실질에 출혈이 생기면 두통·반신마비·구 음장애(신경마비로 나타나는 발음장애)가 즉각적으로 발생해 심각성을 빨리 인지할 수 있다. 반면에 지주막하 출혈과 경막하 출혈은 증상이 두통 으로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주막하 출혈 은 벼락두통의 양상을 보인다.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생긴 두통을 말한다. 통증이 시작된 지

소화기계 질환은 보통 상복부 통증을 보인다. 위궤양 과 십이지장궤양은 속쓰림으로 나타난다. 위궤양은 식 후에, 십이지장궤양은 공복에 속쓰림이 더 심해진다. 담석질환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돼 단순 소 화불량으로 생각하기 쉽다. 담석질환은 오른쪽 갈비뼈 밑에 통증이 생긴다. 해당 부위를 누를수록 더 아프다. 위궤양 통증은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1시간 이상 지속 되지 않지만 담석질환은 보통 1시간 이상 계속된다. 사 ' 다리꼴 통증'이라고 해서 통증 강도가 시간에 따라 서 서히 증가해 최고치에서 장시간 유지되다가 서서히 줄 어든다. 윗배가 불편하고 피곤하면서 소화도 잘 안 돼 소화제만으로 버티다 나중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김홍주 교수는 "복부의 심한 통증은 그 자체가 경고 신호라서 소화제나 제산제로도 차도가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슴 통증은 질환을 헷갈리게 한다. 보통 가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은 위식도 역류, 천식, 협심증, 근골격계 질환이 대표적이다. 위식도 역류가 생기면 가슴에 타 는 듯한 통증이 몇 시간씩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근 육이 아프거나 연골에 염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 은 가슴 통증 부위를 정확히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있 지만, 협심증은 고작 손바닥으로 부위를 짚을 수 있고 통증 자체가 무겁다. 장윤석 교수는 "환자들이 실제로 위식도 역류, 천식, 협심증을 헷갈려 한다"며 "평소 자 신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고 증상을 빠짐없이 의사 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 바꾸어 태워 버리면 호전되지만 과도한 음주나 치나친 당류 위주의 음식을 먹 으면 어떤 약재를 먹었다 하여 지방간은 해소가 되지 않는다.

지방간 아직 세계 곳곳에서는 밥 한 끼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 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인류가 300만 년 전에 지구상 에서 태어난 이래 먹을 것이 지금처럼 풍족했던 시대는 불 과 100여 년 전부터라고 하겠 다. 그러한 이유로 인체는 진 화의 과정에서 언제 음식을 다 시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걱정의 긴장신호가 존재하여왔다. 따라서 우리 몸은 음식이 필요이상으로 들어와 도 버리기보다는 저장하는 방법을 진화시켜왔다. 그렇게 저장하는 것이 몸에 전 혀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지금의 시대에도 말이다. 사람은 음식으로 먹어 잉여 영양분은 후일에 대비하여 몸 속에 축적되기 마련 이다. 따라서, 탄수화물(다당류인 전분 등과 맥아당, 유당, 2당류인 설탕의 주성분 자 당, 단당류인 과당, 포도당)이나 당에서 분리된 알콜 등을 지나치게 먹으면 인체 합성당으로 간장에 축적이 되고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성 인의 간의 무게는 약 1.5kg 정도 되는데, 만약 간에 150그램 정도의 지방이 간 에 저장되면 임상적으로 지방간이라 한다. 우리 몸에 영양분이 많이 들어오면 나 중에 먹지 못 할 때를 대비하기 위하여 그것을 간에 저장하는 시스템이 작동한다.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하여 탄수화물만을 먹어도 우리의 간은 이를 지방으 로 바꾸어서 간에 저장하게 되고, 이것이 지나치면 지방간이 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성인 10명 중에서 3명 정도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어서 이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환이 되었다.

술을 지나치게 먹으면 간장은 여기에 적응 할려하고 기운은 상충하여 간실증 (肝實證)이 될수도 있으며 또한 술로 인하여 간열증(肝熱證)이 생길수도 있는데 간장에 열이 있으면 눈이 충혈 되거나 벌겋게 붓게되고 폐장에 열이 있으면 눈꼽 이 끼이게 된다. 이때에는 간장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약재로 개선이 되는데 쓰이는 약재는 황금, 황련, 용담, 결명자, 시호 영양각이 있다. 항간에 헛개나무(지구목)나 헛개나무열매(지구자)와 벌나무(산청목이라 부르기도 하나 근거없음)는 정통한의학에 처방전의 약재는 아니다. 지방간의 주요 증상은 만성적인 피로감이다. 간이 인체의 면역과 방어 작용 및 피로를 해결의 중심작용을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간은 해부학적으로 벌집모 양의 작은 혈관들이 동굴을 만들어서 빼곡히 차여 있다. 이 동굴모양의 혈관들을 중심으로 2,500억 개 정도의 간세포들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그런데 지방이 간세포 속에 쌓이게 되면 간세포는 붓고, 대신 옆의 혈관은 좁아지게 된다. 성인의 혈액량은 대략 5리터 정도가 되는데 1.2리터나 되는 혈액은 간 속으로 들어감으 로 서, 간은 혈액의 창고 역할을 하게 되고 간의 색깔이 유독 빨간 이유이다. 그러 나 지방간 환자들의 간은 혈관들이 좁아져서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는 일종의 "간의 빈혈"이 발생하고 간의 색깔도 누런 쪽으로 변한다. 이러한 상황이니 피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오후만 되면 유달리 쉽게 나른하 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무기력이 빠지기 쉽다. 요즘에는 중고등학생들도 지방간 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학습활동에 많은 장애를 유발함은 당연하다. 운동부족과 지나치게 많은 영양과잉이 주범이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성인 지방 간의 대부분은 음주로 인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점차적으로 음주와 관련이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늘어나고 있다. 비만하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혹은 지 나친 편식을 하여도 지방간이 잘 생긴다. 지방간은 한의학적으로 간에 습담(濕痰)이 쌓이는 것인데, "인진오령산"이라는 한약 처방을 하면 치료가 잘 된다. 빠 른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량은 늘리고 음식과 음주량은 적절히 줄여야 함은 당 연하다. 청간해독 리버디톡스 전문 어드밴스한의원 원장 LUKE KIM

지방간을 방지하기 위하여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서 운동을 하여 운동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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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이스트우드 호텔 방면, 역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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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우리아이 괜찮아요,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는 걸까요? Q :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키우는 걸까요? 여섯 살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외둥이라 버

과정에서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제한하지 말아야 합니다. 행동은 제한하되 마음은 받아주는 것이 양육의 대원칙입니다.

릇없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좀

원하는 물건을 갖지 못하면 아이는 "에이, 속상해. 짜증나. 엄마 미워"라고 말할 수

엄하게 대했고, 엄마 아빠가 정한 규칙을 철저히 지

있습니다. 아직 성숙하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죠. 그때 "어

키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부모 말에 순

디서 엄마한테 그런 소리를 해?"라며 혼내거나 "이까짓 게 뭐가 속상해. 겨우 이 정도

종하고 떼를 쓰지도 않아요. 주변에서 아들이 예의

갖고 사내 녀석이 우는 거야?"라고 나무라는 것은 아이의 감정을 지나치게 억압하는

바르고 너무 착하다고 칭찬하면 내심 뿌듯했던 게

것입니다.

사실입니다.

감정이 행동으로 연결될 경우에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게 되니 적절히 제어해야겠

그런데 얼마 전 아들과 아들 친구를 데리고 슈퍼에 갔는데 자못 충격을 받았어요.

지만 감정 자체는 충분히 인정해줘야 하며, 특히 어린 시절엔 아이의 감정 표현을 충

먹고 싶은 과자를 골라보라고 했는데 아들은 쭈뼛거리며 혼자 고르질 못하는 거예

분히 허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정이란 억압하면 성숙의 기회를 가질 수 없습니

요. 반면 아들 친구는 바로 과자를 집더라고요. 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스스럼없고 밝

다. 드러내서 표현하고, 표현한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상대의 반응을 보며 자기 스스

은 아들 친구에 비해 제 아들은 어딘지 위축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린이집

로 소화할 기회를 가져야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에서 선생님한테 물 달라는 말도 못하는 아들을 보면 제가 너무 강압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욕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욕구가 있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의 모습 그 자 체일 뿐이죠. 아이가 성숙해져 욕구 자체가 줄어들거나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욕구는 잘못된 것, 지나친 것이라고 부모가 단정해버리면

A : 자기표현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아이가 자꾸 소심한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걱정스럽죠. 특히 강압적인 양육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면 부모들은 아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게 됩니다. 물론 아이의 소 심한 태도를 고치기 위해 강제로 아이를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키고 무섭게 야단치며 양육하는 부모도 있죠. 이런 경우라면 부모가 아이의 성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 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아이의 성격은 대개 타고난 기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입니다. 사연 속의 아이 역시 기질적으로 조심성이 많고, 다른 사람이 자 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게 느끼는 아이로 보입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느끼는 양육 태도에 대한 죄책감은 내려놓기를 권합니다. 죄책감은 대개 부 모를 위축시켜 육아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부모들은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도 높은 기준을 적용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많이 신경 쓰고 남에게 부정적인 평가 를 받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더욱 그렇죠. 욕을 먹으면 잠이 안 오는 분들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자주 부모에게 야단을 맞게 됩니다. 어차피 기대를 채우지 못할 바에야 그냥 말을 안 듣는 방향으로 나 가기도 하죠. 그러니 부모와의 관계는 좋지 않을 수밖에 없고 갈등은 점차 심해집니다. 그렇다고 말 잘 듣는 아이의 경우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아이 들 중 상당수는 부모를 만족시키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제해서라도 부모를 만족시키려 하죠. 그런데 순수하게 착하기만 한 아이는 없습니 다. 아이들의 마음속엔 이중적인 감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다 보니 부모를 만족시 키기 위해 지나치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의 경우, 억압된 부정적 감정이 예

아이는 성숙의 기회를 가질 수 없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물건을 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는 이게 갖고 싶구나. 하 지만 네가 원하는 것을 엄마가 다 사줄 수는 없어. 지금 꼭 필요한 것만 사주는 게 옳 다고 생각해"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넌 왜 맨날 이딴 게 갖고 싶다고 하니? 집에 비슷 한 게 얼마나 많은데··· 왜 이렇게 낭비가 심해!" 식으로 아이의 욕구 자체를 문제 삼아선 안 됩니다. 저는 아이를 키울 때 장난감 사는 날을 정해뒀습니다. 어릴 때는 기다리는 기간이 너무 길면 아이가 힘들어하니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정해놓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줬 지요. 물론 뭐든지 다 사줄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하고 금액이나 개수의 상한선을 정해둬야 합니다. 아이가 이것저것 다 갖고 싶다고 하면, "아빠도 그 마음은 아는데 다 가질 수는 없다"며 웃어주고요. 그 말을 화내지 않고, 야단치지 않고 해줄 수 있다 면 아이는 상처 받지 않고 자신의 욕구를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한 가지 더, 어린이집에서의 행동은 눈치 보는 행동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살펴 볼 문제입니다. 아이가 좀 소심한 성격이면 물을 달라고 했을 때 선생님이 "네가 가서 먹어"라고 말하는 것을 혼내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 이들은 상대방이 퉁명스럽게 말하거나 사무적으로 반응하면 상처를 받거든요. 따뜻 하고 상냥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이를 거부의 신호로 받아들이며 자기를 나무라는 것 이라고 생각하지요. 만일 이런 문제라면 상대의 태도가 거부가 아니니 상처 받을 필요 없다고 가르쳐 주는 게 중요합니다. 살다 보면 자신이 바라는 대로 남들이 다 해주지는 않지요. 그러 니 어릴 때부터 아이가 그것에 상처 받지 않도록 교육해주어야 합니다.

기치 못하게 다른 방향에서 튀어 나옵니다. 동생을 놀리거나 학교에서 약자인 아이 들을 괴롭히는 식으로요. 감정적인 면에서도 나이에 비해 성숙이 지연됩니다. 다양한 감정을 그 나름대로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이런 감정들이 내면에서 함께 뒤섞이고 정리되면서 스스로 감정을 소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감정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억압할 경우 감정을 소화하는 능력도 더디게 자라 고 감정의 깊이도 깊어지기 어렵죠. 그렇다면 일상에서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수용하는 양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물건을 사달라고 조를 때마다 부모가 모두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약간의 차 이가 있을 뿐 어느 정도는 제한을 두게 되죠. 다만 물건이나 행동은 제한하더라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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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정신과 의사 서천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 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 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정을 밟았다.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 상처 입은 어린 날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한 부모들을 상담하는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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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준비하기! | 글 ICA IELTS 학원 (T.9744 8183) ②. below - 어떠한 기준점 아래, 더 낮은 * below 0 (0도 아래) * The part of this city is below sea level. - under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아래 있을 때 (벽에 두 물체가 위아래로 걸린 경우 one is below the other one) -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 아래에 - 정확한 수치나 통계 아래에 - 공문서나 보고서, 시험문제 (아래 지시사항을 읽어보세요.) * Please read instruction below before you start.

③. beneath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10월에 접어들었습니다. 2016년을 맞이하고 우리가 처음 결심 했던 계획들, 많이 이뤄나가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그 계획 중에 영 어공부에 대한 부분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2016년 이 3개월이 남았네요. 3개월밖에? 3개월이나? 어떠한 마음으로 시작 하시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셔도 늦지 않았습니 다. 지금 바로! 다시 시작해 봅시다. ^^ 오늘은요, 얼마 전에 왕기초반에서 배웠던 prepositions of places 에서 나온 내용 중에 한 부분을 다루어 볼까 합니다. under, below, beneath, 그리고 underneath 입니다. 차이점이 아주 크다기 보다는 쓰임새에 초점을 맞추어서 설명해드

- ~보다 아래에, ~밑에 * They sat beneath the apple tree. * beneath the surface of water - under보다 더 formal한 단어에요. 공식적일 때 많이 쓰임 * Life jacket is beneath your seat cushion. - on의 반대로 면에 붙어있을 때도 쓰임

④. underneath - ~바로 아래, 가려있는 경우, 덮여있는 경우(책상 바로 아래) * I found the note he left for me underneath the desk. - under보다 좀 더 감정을 표현해 내거나 또는 강조하고 싶을 때.

릴게요.

이렇게 구분이 되어 집니다.

①. under - 일반적으로 위치상 ~아래를 나타냄 - 수직적 아래 (책상 밑, 물건 아래, 바다 밑..) * under the desk * under the sea - 층층이 쌓여있는 것 아래 (자켓 아래 티셔츠 등) * wear t-shirt under your jacket - 무언가에 덮여져 있을 때 * a cat is sleeping under the blanket - 가격, 나이 등이 ~ 이하일 때 * under age, he is under 18 - 특정한 영향력 하에 * under my control * under stress 압박감, 스트레스를 받는 * under pressure 압박을 받으며 * The city is under construction. 도시는 건설/개발 중인 상태 * under consideration 생각중인, 고려중인 * You are under arrest! 당신은 체포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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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헷갈리셨던 부분들이 정리가 좀 되셨나요? 제가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려고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under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요, 위에 각각 제가 드린 예문, 표현들을 위주로 영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Let's keep studying hard and we will achieve it !

누구나 쓸 수 있어요 내 인생의 자서전 더 나이 들기 전에 자서전을 통해 지나온 삶을 기록하고 싶어 하는 시니어가 많다. 하 지만 대부분 생각만 그럴 뿐, 현실에서는 겁이 나 시도조차 못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자서전 쉽게 쓰는 법.

STEP 1 무엇을 쓸 것인가? -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기록하기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 인생 후반부의 새로운 삶을 준비 할 때 자서전을 쓰는 것만큼 도움되는 것도 드물다. 자서 전은 말 그대로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한 글이다. 자 서전을 쓰면 지금까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인생을 정리하고, 남은 인생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설 령 그동안의 삶이 통속적인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하다 할 지라도 자서전을 쓰는 데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그저 자 신을 되돌아보고 기록하고 앞으로 나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자서전의 가치는 충분하다. 자서전에 무슨 내용을 적어야 할지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지나온 삶 중에서 굵직굵직한 사건을 그대로 기록하면 된다. 우선 내가 태어난 순간과 가족에 관한 이 야기를 하자.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에 인상 깊었던 일이 있으면 기록해도 좋다. 첫사랑과 첫 직장, 첫 해외여행 이 야기도 빼놓지 말자. 인생에서 처음은 항상 설레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결혼과 자녀 이야기 역시 자서전 의 많은 페이지를 담당할 것이다. 그 사이 사이에 지금도 또렷이 생각나는 행복하거나 불행했던 순간, 기쁘거나 안 타까웠던 순간, 특별히 얻은 깨달음 등을 기록한다.

STEP 2 어떻게 쓸 것인가? - 내게 맞는 자서전 형식 고르기 소설 형식의 자서전 지나온 삶이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드라마틱한 사람이 라면 소설 형식의 자서전 쓰기를 추천한다. 다른 형식의 자서전과 달리 소설 형식의 자서전을 쓸 때는 자신의 삶을 마치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담담하게 써 내려 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감정에 너무 치우쳐서 당시의 상황 을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다.

독백 형식의 자서전 독백 형식의 자서전은 혼자서 마치 누군가에게 들려주 듯이 쓰는 방법이다. 글쓰기보다 말하기에 자신 있는 사람 에게 적합하다. 이야기가 한없이 길어지면 듣는 사람이 싫 증을 느낄 수 있으니 중간에 소제목을 말한 뒤 그에 맞는 내용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평상 시 친구나 가족에게 말하 는 것처럼 구어체로 써야 자연스럽다.

사진 스크랩 형식의 자서전 삶의 중요한 순간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 놓은 사람은 사 진 스크랩 형식의 자서전에 도전해볼 만하다. 사진 한 장 은 장황한 글보다 더 인상적일 수 있다. 게다가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쏠 쏠하다. 사진만으로는 썰렁할 수 있으니 사진 설명을 구체 적으로 덧붙인다.

뉴스 형식의 자서전 혹시 자신의 삶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어디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가? 이런 사람에게는 간단 명료한 뉴스 형식의 자서전이 어울린다. 뉴스는 결론이 맨

이스트우드

마지막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첫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나 온다. 이 형식을 자서전에 빌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순 간부터 앞 부분에 소개하는 식이다.

STEP 3 그 외에 신경 쓸 점은? - 알아두면 좋을 자서전 쓰기 팁 인터넷 블로그 활용 자서전을 펴내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줄 생각이 없 고, 좀더 쉬운 방법으로 자서전을 쓰고 싶으면 인터넷 블 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블로그는 글은 물론 이고 사진을 올리기가 간단하고, 휴대전화로 접속할 수 있 어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다. 또 블로그 친 구들에게 자신이 쓴 자서전을 보여줄 수 있다.

날마다 조금씩 쓰기 자서전을 쓰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한다. 그렇다고 미 리 겁먹지는 말자. 자서전 쓰는 기간을 1년으로 잡고 날마 다 조금씩 쓰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 이다. 하루에 원고지 서너 장이면 충분하다. 컴퓨터로 작 업한 문서로는 A4 용지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렇게 1년 가까이 하면 책 한 권 펴낼 분량이 된다.

계획표대로 실천 계획표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무슨 내용을 어떤 형식으 로 쓸지, 분량은 어느 정도로 할지,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 까지로 할지 등을 결정한 뒤 구체적인 계획표를 작성하자. 그 뒤 너무 서두르지도 너무 느긋하게 생각하지도 말고 계획표대로 나아간다. 무턱대고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음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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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잉 음악원 ㆍ2017년 피아노 유아과정 모집(3-4세) 그룹(4-6명)으로 배우는 재미있는 피아노 교육내용 건반에서 창작하기 멀티키 개념으로 전조하며 피아노 치기 시창 청음 어머니 무료 공개 강좌 (미리 예약 바람)

ㆍAMEB 입시 전문 전교사 시드니 콘서바토륨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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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설계 음악을 이해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길

피아노 ｜ 바이올린 ｜ 첼로 ｜ AMEB 이론 전문

인생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8가지 증거 우리는 가끔 실패한 인생을 살고있다는 느낌을 받곤 한 다. 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남들보다 연봉이 낮 다고 해서, 자기 이름 앞의 아파트 한채가 없다고 해서, 고급승용차를 몰지 못한다고 해서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제부터 물질이 성공을 판단하는 불 변의 기준이 된 것인가? 이번 스토리에는 스스로 성공했 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성공적했 다고 판단할 수 있는 8가지 증거를 소개한다.

1. 인간관계가 극적이지 않다. 성숙한 사람의 인간관계는 안정적이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애인 등, 극적인 갈등이나 관계의 변화 없이 다른 사람들과 평탄하게 지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성 공이다.

2.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도움을 청하는 것이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요즘처럼 네트워킹으로 연결된 고도의 기술사회에서 혼 자만의 힘으로 성공하겠다는 것은 고집일 뿐이다. 도와 달라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것, 도움을 요청 할만한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다.

3. 기준을 높여왔다. 과거에 주말이면 게으름을 피우며 빈둥거렸는데 지금은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자기발전을 하는 데 시간을 사용한다면 당신은 성공가도에 올라선 것이다. 과거엔

만드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면 크게 성공한 것이다.

6. 희생양이 되지 않는다.

끊임없는 불만이나 은근한 무시로 당신의 자존감을 낮추 거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유흥을 함께 하길 제안 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어울렸었지만, 지금은 단호하 게 쓸데없는 만남을 거부할 수 있다면 이 역시 성공이다. 기준을 정하고 당신의 기분이나 건강을 나쁘게 하는 일, 당신의 인생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단호하게 끊 어낼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4. 곤경을 성장의 과정으로 생각한다. 인생의 100% 성공으로 채울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인 생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오르막이 있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가파른 내리막이 있는 시기도 있다. 이 진리를 알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생의 어려움을 한 과정으로 생각 하고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5. 열정이 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크게 영향을 받지않는 담담한 태도는 성공적인 삶의 요소이지만, 그렇다고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곤란하다.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 좋아하는 일에 대해선 뜨거운 열정이 필요하다. 아직도 가슴을 뛰게

착한 사람 신드롬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늘 양보하고 참 고 착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욕구를 과 도하게 억제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폐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착한 사람의 역할을 하다 쓸데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구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관 계를 동등하고 공정하게 끌어가며, 자신에게 불필요한 제 안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7. 바꿀 수 없다면 수용하고 바꿀 수 있는 일은 바꾼다. 살다보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많이 만난다. 일 이 원하는데로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끝이 없다. 중요한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 일을 나의 노력이나 열정, 능력으로 바꿀 수 있는지 판단 하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은 그대로 수 용하고 대신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면 당신은 성공한 것이다.

8. 언제나 당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있다. 전 세계 부호 순위 4위인 워렌 버핏도 진정한 성공은 ' 진정한 내 편을 얻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당신이 돈이 얼마나 많든, 진정한 당신의 편이 없다면 실패한 인 생이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던, 항상 든든한 백이 되어 당신을 후원해주고 진정으로 위해줄 사람이 있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100년간 비공개지역 이였던 바랭가루, 고급 아파트 건설의 선두자 랜드리스가 대중에게 공개 차 분양까지 끝난 상태이다. 심지어 올해5월에는 Darling Square마지막 3차 완 공 전 분양권인 391가구가 기록적으로 다섯 시간 만에 분양이 완료되었다. 랜 드리스는 이미 분양이 끝난 Darling Square이지만 현재 프로젝트의 진행상태 와 건축의 질 및 가치를 상세히 투자자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멜번의 Victoria Harbour는 이미 완공된 고급 아파트인 '888 Colins St' 은 브 루스 라무스 (Bruce Ramus)가 디자인한 아파트 LED 조명이 극 찬사를 받았다. 이 LED 조명은 세계 최초로 주거용 건물 조명을 하나의 실용성있는 예술품으 로 탄생 했다는데에 대중 매체들은 관심을 가졌다. 16 파스텔톤의 조명은 내일 의 기상정보를 나타내는데, 예로 다음날 비올 확율이 높다면 물방울이 떨어지 는 패턴의 조명이 나타나는데, 비올 확률이 높을수록 이 물방울의 수가 더 많이 표현이 된다. 또 자정 이후 조명은 달의 병화에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달의 현 재 위상을 표현 한다. 호주 최대의 시공사 랜드리스(Lendlease)가 지난 8월 6일 VIP 고객을 한정으 로 '랜드리스 모음' 설명회를 시드니 시티 바랭가루(Barangaroo) 남쪽 제3 국제 타워 (International Tower 3) 랜드리스의 오피스에서 개최했다. 랜드리스의 바랭가루 남쪽 개발은 호주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최대규모 인 60억 달러의 7.5 헥타르 시드니의 도시 재개발 프로잭트로 약 100년간 대 중에게 공개가 되지 않았던 지역이며 작년 2015년 8월 부터 대중에게 공개되 었다. 바랭가루는 Rocks 서쪽 그리고 King Street Wharf 북쪽에 위치해 있다. 새로 랜드리스가 지은 바랭가루 국제타워가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랜드리스는 1958년 호주에서 설립한 다국적 기업으로 이미 말레이시아 페트 로나스 쌍둥이 타워 및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등 50개의 국제 도시 개발 프로 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호주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국토개발인 Westconnex 와 NorthConne에 참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주목 받은 프로젝트는 아직 1차 분양중인 M elb o urn e Quarter의 'East Tower'였다. Melbourne Quarter 프로젝트는 약 2.5 헥타르의 부지를 두개의 오피스건물 및 쇼핑센터와 세개의 거주용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 다. 이중 제일 좋은 위치에 있는 East Tower 가 1차 분양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미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시드니에 도심지 아파트에 비해 멜번 도심지에 있 는 Melbourne Quarter가 현저히 낮은 가격을 고려해 투자가치를 높게 판단하 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랜드리스는 이미 Victoria Harbour와 Melbourne Quarter 주변으로 CBD 가 이미 움직이고 있으므로 Melbourne Quarter의 희망 입주민은 아마도 많은 일 부가 CBD에 일하는 직장일 것으로 바라봤다. 랜드리스는 이입주민과 이용개의 필요를 고려해 상가입주는 까다로운 심사에 의하여 임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아파트 단지 내 고급 수영장, 헬스장, 영화관, 도서관을 아파트 입주민에게만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랜드리스가 제공하는 아파트 독점 분양 대행사인 Apex 투자 연합 (Apex Investment Alliance)와 함께 개최했다. 참여 대상자들은 랜드리스 와 Apex에서 초대받은VIP 투자자들로 한정됐다. 참여 고객에게 설명회전 고급 조리된 훈제 연어 및 생굴, 그리고 주류를 제공했으며 마세라티 추첨 이벤트가 있었다. 설명회는 시드니 달링하버 프로젝트인 Darling Square와 멜번 도시 재개발 프로제트인 Victoria Harbour와 Melbourne Quarter중심으로 진행됐다. Darling Square는 전 시드니 엔터테인먼트 센터 (Sydney Entertainment Centre) 와 헤이마켓 (Haymarket) 주차장 터를 허물고 그 위에 34억 달러규모 의 상가 및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완공은 2020년으로 현재 이미 마지막 3

멜번은 녹지정책의 도시로 유명하다. 랜드리스는 이 녹지 정책을 배려하고 또 시민들을 위해 2000 제곱미터의 크기에 19억달의 '공중 공원'을 Melbourne Quarter에 지을 예정이다. 이 멜번 첫 공중 공원은 2018년에 완공이 될 예정으 로 주변 시민들에게도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 회에서 랜드리스는 VR(가상현실) 기어를 이용해 공중정원이 어떤 모습인지 가 상 현실 체험을 제공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랜드리스는 아파트의 건축의 질과 가치뿐만 아니라 투자자 와 희망 입주자들을 위한 추가 시설 및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고려한 점을 부각 해 발표했다. 또 분양 대행사인 Apex 투자연합은 현재 많은 호주 주민 및 호주 외 투자자들이 격는 호주 부동산 투자에 어려운점을 고려해 최고의 고객 서비 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pex 투자연합 박 태 윤 0430 058 935

월간 BUSINESS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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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비지니스 추천 도서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전 세계를 홀린 ‘나폴리 4부작’의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는 이탈리아 나폴리 폐허에서도 빛나는

두 여자의 우정을 담은 이야기다.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진부하다. 그러나 60여 년에 걸친 두 여인의 일생을 다룬 엘레나 페란테의 ‘나

폴리 4부작’은 아름답지만 냉혹하고 그들의 삶은 맹렬하다. 감정선은 강렬하고 인물들은 욕망과 분노 에 차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갑지만 소설에는 뜨거운 마그마가 들어 있는 광활한 문장으로 가득하다. 페란테는 돌려 말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단도직입적이다. 두 주인공도 회귀하지 않는다. 모순으로 가

득한 감정 속에서 주인공은 앞만 보고 나간다. 그들은 순차적으로 인생의 페이지를 넘기며 나아갈 뿐이다. 굶주린 듯 다음 페이지를 서둘러 넘기고 싶은 이야기. 그러나 결코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이야기. 바

로 [나의 눈부신 친구]다.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풀

당신이 알고 있던 ‘1만 시간’은 방법이 틀렸다!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인간의 적응력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하는 책. 저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30년이 넘는 연구를 통해 ‘정상’을 향 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최선의 길을 알고 있는 가이드와도 같다. 산을 오르는 최선의 길은 ‘의 식적인 연습’이고, 이 책이 바로 여러분을 이끌어줄 가이드다. 이 책이 당신에게 정상까지 오르는 가 장 빠른 길을 알려줄 것이다.

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

8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MIT에서 시작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고법이 당신을 위한 통찰력 수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8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MIT. MIT 경영대학원인 슬론스쿨에 개설된 ‘시스템 다이내믹스’ 는 MIT의 간판수업이자 가장 MIT다운 수업으로 손꼽히는 60년 전통의 명강의다. 이 강의는 현상 뒤 숨 은 본질을 통찰하는 사고법을 통해 문제 해결과 전략 수립을 돕는다. 이 사고법은 1972년 세계적인 베 스트셀러가 된 [성장의 한계]를 통해 100년 후 지구의 파멸을 예측하고 대안을 제시해 성장지상주의 담 론에 제동을 거는 등 경제사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다. [1등의 통찰]의 저자 히라이 다카시는 MIT 슬론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전략 컨설턴트로, MIT에서 배운 획기적인 사고법을 비즈니스 현실에 적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해왔다. 이 책은 그 MIT 명 강의를, 종횡무진 현장을 누비는 전략가의 시선으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려낸 역작이다. MIT 슬론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친 이원재 전 희망제작소 소장은 “현상의 이면을 보고 역동성을 파 악하는 것. 이면의 진실로 사람들을 설득해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 그게 이 시대 리더의 역할이다” 라며 [1등의 통찰]이 모든 것이 복잡해지는 이 시대에 가장 요구되는 리더십을 강화해줄 거라고 평했다.

월간 BUSINESS

참회계칼럼

호주의 학자금대출 (HECS-HELP Study Assist) 호주 정부에서는 대학교와 같은 Tertiary

가상승률만큼 금액이 변동된다. 두번째로, HECS-HELP 할인이라는 혜택이

Study 를 등록한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에

있다. 만약 학비의 전액을 바로 납부할 경우 10%의 할인이 적용되어, 총 학

게 한국의 ‘학자금 대출’과 비슷한 개념의

비의 90%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학비의 전액을 바로 납부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종류로는 HECS-

기는 어려우므로, 부분 납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만

HELP,

VET-

약 $500 이상의 금액을 선납하면, 10%의 할인이 적용되어 대출 상환 금액이

HELP, 그리고 SA-HELP 등이 있는데 이 중

조정되게 된다. 하지만 할인 혜택은 2016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

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HECS-HELP에

상 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만약 이 혜택을 받기 원한다면 그 전에 납부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본인 또는 본인의 자

를 해야 한다.

FEE-HELP,

OS-HELP,

녀가 학자금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 사 항은 숙지해 놓는 것이 좋다.

HECS-HELP 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소득이 2016-17 회계연도 기준으로 총 소득이 $54,869 에 도달할 때까지는 대출 상환의 의무가 없다. 하지만, 반대

우선 HECS-HELP의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첫번째

로 학생일지라도 이 소득 기준에 도달할 경우에는 HECS-HELP 대출을 갚

로, HECS-HELP의 혜택는 기본적으로 시민권자들에게만 주어지며, 망명비

기 시작해야 한다. 상환 비율은 최소 4%에서 최대 8%까지 소득 구간에 영향

자 등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발급되는 Permanent Humanitarian 비자 소

을 받게 된다. 이 금액은 소득신고 시 함께 계산되어 납부가 이루어 진다. 또

지자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또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 Com-

한 Salary Package 를 이용하여 고용주가 납부를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경

monwealth Supported Place(CSP)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

우도 있다. 2017회계연도를 기준으로 만약 소득이 $54,869 이상인 경우 의무

한 내 학사 과정은 이에 포함되어 있으나, 전문대나 석사 과정의 경우 일부

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과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금액이 모두 납부를 해야

의 학과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HECS-HELP를

만 한다. Salary Package 를 이용하기 원하는 경우 FBT 가 적용되기 때문에

받기 위하여 반드시 TFN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조건

이용하기 전에 상담을 먼저 받아야 할 것이다.

이 모두 갖춰졌다면 학교의 Census Date에 맞춰 모든 과목들을 등록한 후,

HECS-HELP는 자격 조건만 충족된다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Request for Commonwealth support and HECS-HELP form라는 서류 또

본인 또는 자녀가 학교를 등록하기 전 학교가 혜택에 해당되는 지 확인해야

한 함께 제출이 되어야 한다.

할 것이다. 또한, 대출자가 자녀라면 자녀의 총 소득은 HECS-HELP 상환 금

HECS-HELP의 혜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로, 가장 잘 알려진 HECS-HELP 대출이 있으며, 학비의 일부분을 지불할 필요가 없이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이 학자금대출에는 이자나 대출이용료가 전혀 없으나, 물

액에 영향을 받으므로, 소득 신고 시 회계사와 상담을 통하여 정확한 내용을 안내 받아야겠다. >>> 글 l 참회계법인 제공 1800 123 275

OCTOBER 2016

10월 개봉 신작

Movies The Girl on the Train Release Date:06/10/2016 Director: Tate Taylor Cast: Emily Blunt, Laura Prepon, Luke Evans 이혼당하고 알코올 중독에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레이첼(에밀리 블런트)은 매일 타는 통근 기차에서 아름다 운 금발 여인 메간(헤일리 베넷)과 그녀의 완벽해 보이는 남편이 사는 집을 보며 그들의 삶을 상상한다. 그러던 중 메간이 실종되고, 레이첼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그녀의 결정적인 기억은 사라져 있다. 레이첼, 안나(레베카 퍼거 슨), 메간세 여성의 이야기가 촘촘히 얽히고 설킨 심리 스릴러다. 폴라 호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헬 프>의 테이트 테일러가 메가폰을 잡았다

Handmaiden Release Date: 13/10/2016 Director: Park Chan-wook Cast: Kim Min-hee, Kim Tae-ri, Ha Jung-woo, Cho Jin-woong, Kim Hae-sook, Moon So-ri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조진웅)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김민희). 그녀에게 백작이 추천한 새로운 하녀가 찾아온다. 매일 이모부의 서재에서 책을 읽는 것이 일상의 전부인 외로운 아가씨는 순박해 보이는 하녀에게 조금씩 의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녀의 정체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로, 장물아비 손에서 자란 소매치기 고아 소녀 숙희(김태리). 막대한 재 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를 유혹하여 돈을 가로채겠다는 사기꾼 백작(하정우)의 제안을 받고 아가씨가 백작을 사 랑하게 만들기 위해 하녀가 된 것. 드디어 백작이 등장하고, 백작과 숙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 들기 시작하는데…

Jack Reacher: Never Go Back Release Date: 20/10/2016 Director: Edward Zwick Cast: Tom Cruise, Cobie Smulders & Robert Knepper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채 모두에게 쫓기고 있는 잭 리처(톰 크루즈)가 자신의 결백과 거대한 음모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활약이 담긴 액션 블록버스터

Doctor Strange Release Date: 27/10/2016 Director: Scott Derrickson Cast: Benedict Cumberbatch, Rachel McAdams, Benedict Wong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한 어드벤처 판타지영화로 불의의 사고로 인해 인생이 뒤바뀐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법사 에이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만나 특별한 마법 능력을 가지게 되 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월간 BUSINESS

의심 많은 교양인을 위한 상식의 반전 - 05

인도 식당에는 카레가 있다? “그곳은 마음에 공포가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려 있는 곳, ··· 저 자유의 천계(天界)에로, 주여, 이 나라를 깨우쳐주옵소서. ··· 그리고 내 힘이 애 정을 품고 님의 뜻에 복종하도록 힘을 주십시오.” - 《기탄잘리(Gitanjali)》

불렸다. '소스'란 뜻의 남인도 타밀어 '카리(kari)'가 카레의 어원이라고 한다. 카레 는 인도 국민의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다. 카레의 절대 미각은 강황에 있다. 강황은 생강처럼 생겼다. 옛날부터 인도인 들은 강황을 약용식물로 이용해왔다. 강황의 뿌리줄기에서 나오는 특유의 노란 색 색소는 커큐민(curcumin) 색소 성분 때문이다. 커큐민이 치매 예방과 항암

《기탄잘리》는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1861~1941)의 대표 시집의 제목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카레는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카레를 즐겨 먹

으로 '신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이다. 영국에 항거하는 인도 사람들을

는 인도인들은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환자가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하

위해 쓴 시다. 벵골어로 된 157편의 시를 묶어 1910년 처음 출판했고, 여기에

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켜

서 57편을 추리고 다른 시를 추가해 모두 103편을 직접 영어로 옮겨 1912년

암의 발생을 막아준다고 한다.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우울증, 피로감 등에도

영국에서 재출간했다. 이 시집으로 타고르는 이듬해인 1913년 노벨 문학상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상했다. 타고르는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친숙한 시인이다. 일즉이 아세아의 황금시기에 / 빛나든 등촉의 하나인 조선 / 그 등불 한 번 다 시 켜지는 날에 /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 타고르는 인도와 비슷한 처지 였던 조선인들을 위해〈동아일보〉 1929년 4월 2일자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4행의 짧은 시 〈동방의 등불〉을 발표했다.

인도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다. 일찍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비 롯한 수많은 정복자들을 유혹한 신비의 땅이다. 인도는 1947년 8월 15일 영국 으로부터 독립했다. 인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인구다. 인도의 인구는 12억 1000만 명(2011년 7 월)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면적도 세계에서 일곱 번째(한반도의 약 15 배)로 크다. 힌두어, 영어 등 30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고, 힌두교를 비롯한 7가지 이상의 종교를 믿는다. 인종은 아리아인과 드라비다인이 대다수를 차지 한다. 카스트 제도(브라만,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는 여전히 인도인의 생 활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인도인들은 계층과 지역을 막론하고 모두 오른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이것 이 인도의 식사 예절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인도인은 오른손이 가장 청결하 다고 믿는다. 식사는 물론 음식, 돈, 선물이나 중요한 서류를 건넬 때도 왼손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도는 많은 인종과 종교가 섞여 있는 만큼 요리가 매우 다양하다. 북쪽의 이슬람교도는 돼 지고기를 먹지 않고, 남 쪽의 힌두교도는 쇠고기 를 먹지 않는다. 입맛이 당기는 강한 향기,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운 음식. 바로 커 리 얘기다. 커리는 인도

우리나라에 처음 카레가 소개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40년 'S&B'와 '하우 스 카레'등 일본 제품을 통해서다. 일본은 서양에서 카레를 들여와 카레라이스 (curried rice)라는 음식을 만들어 대중화시켰다. 일본의 카레를 변형해 매운맛 을 줄이고 단맛을 추가한 것이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다. 1969년 5월에 출시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가 우리나라 카레의 1세대 격이다. 고기와 감자, 당근, 양 파 등을 볶은 다음 카레 가루를 풀어 조리하는 방식이다. 1981년 오뚜기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3분 카레'라는 레토르트 카레(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 지에 바로 데워 먹을 수 있는 카레)를 내놓으면서 2세대 카레 시장을 열었다. 그런데 카레의 본고장인 인도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카레가 없다. 인도 식당 에서는 그런 카레를 먹을 수 없다. 처음부터 가루를 혼합해 시판하는 카레 가 루도 거의 없다. 카레 가루는 여러 가지 향신료와 색소, 조미료를 섞은 혼합 향신료다.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어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강황, 생강, 통후추 등을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그 응용은 무궁무진하다. 인도에서 카레는 음식을 만드는 데 꼭 들어가는 향신료인데, 그 종류가 매우 다 양하다. 각 가정마다 취향에 맞게 각종 향신료를 섞어 특유의 전통 카레를 만든 다. 인도에서 카레는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매콤한 국물 요리를 포괄적으로 지칭 하는 말이다. 카레는 요리하는 방식과 유래한 지역에 따라 고유의 이름이 있다. 톡 쏘는 맛을 내는 믹스 향신료 '마살라(masala)'는 우리의 된장과 비슷하다.

의 대표적 음식이다. 영

우리가 먹고 있는 카레는 17세기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인들이 향신료에 밀가

어의 커리(curry)가 일본

루를 넣어서 개발한 것이다. 영국인들은 여러 향신료가 들어간 인도 요리가 입

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향신료를 섞어 대중적인 입맛

일본식 발음인 카레로

에 맞는 카레를 만들었다. 초기에는 상류사회에서만 먹다가 18세기 말 카레 분 말 회사가 생겨나면서 전 유럽으로 퍼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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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컵 카니발

멜번 컵의 역사 멜번 컵은 호주 최고의 경마 경기이며, 최초의 멜번 컵 역사는 1861년도 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7마리의 말이 170파운드의 상금을 놓고 경주 에 참가해 당시 우승자에게는 순금 트로피가 아닌 순금 시계를 수여했다. 전설에 따르면 1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Archer)는 멜번 컵에 참가하기 위 해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주 나우라(Nowra)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 장장 560마일(850km)을 걸어 플레밍턴까지 왔다고 전해지고 있 다. 당시 Burke와 Wills라는 호주의 유명 탐험가들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호주 국민들에게 경마는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1회 멜번 컵은 이러 한 시대적 상황에 의해 단 4천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고, 경마 두 마 리가 경주 도중 넘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회 대회 우승마인

지면서 수많은 마주들이 경주를 포기하였고 바람에 3회 대회는 7마리만

아처(Archer)는 당시 2마일의 트랙을 3분52초만에 달렸으며, 2회 대회 때

이 경주에 참가해 멜번 컵 역사상 가장 소규모로 진행된 경주로 기록되었

도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우승하게 된다. 아처의 마주는 3회 대회 때도 출

다. 실상 세계적으로 뛰어난 명마들이 멜번 컵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전을 하려 했으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회 연속 출전에 3회 연속 우승

호주로 운송되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는 운송 도중 말의 몸무게

도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아처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

가 20kg 정도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멜번 컵에서 우승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우승마에게는 말 소유주, 조련사, 기수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수익은 물론 명예도 함께 따 른다. 따라서, 한번 우승한 말뿐만 아니라 훈련사, 기수는 후에 명성에 걸 맞는 후한 대우를 받는다. 지난 1984년에는 호주에서 '아처(Archer)'라는 영화가 제작되어 멜번 컵 1, 2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의 명성을 영화로 기 리기도 하였다.

주요 일정 AAMI Victoria Derby Day: 29 Oct. AAMI 빅토리아 더비 데이는 호주 내에서 순종마의 경주 중 최고의 하루

월간 BUSINESS

로 꼽힌다. 카니발 첫 날은 가장 우아한 분위기로, 참석한 모든 숙녀는 고 전적인 블랙 앤 화이트 의상을 걸치고 신사들은 모자와 함께 가장 좋은 회색 수트 차림으로 온다.

나오미 캠벨, 디타 폰 티즈, 리처드 브랜슨 경 등이 있다. 3. 멜번 컵 카니발에서는 경주만큼 패션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인 상적인 의상을 준비하면 더욱 좋다. 33만의 경주 관람객 중 수많은 남녀

Emirates Melbourne Cup Parade: 31 Oct.

가 40만 호주 달러 이상의 상금이 걸린 역사적인 경연대회 마이어 패션

멜버른 시의 지원으로 열리는 에미레이츠 멜버른 컵 퍼레이드는 1983년

온더 필드에서 경쟁하기 위해 멋진 옷을 갖춰 입는다. 그 밖에도 수많은

이후부터 꾸준히 열린 스프링 레이싱 카니발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이다. 8만 명이 넘는 레이싱 팬들이 스완스톤 거리에 운집하여 과거와 현재의 우 승자들을 축하하는 행진을 벌인다..

Emirates Melbourne Cup Day: 1 November 나라를 멈추게 하는 경주. 멜버른 컵의 다른 별칭이다. 스프링 레이싱 카 니발의 가운데 날에 열리며 호주 제 1의 레이스 데이로 유명하다. 비교가 불가한 열정적인 분위기와 유명 인사와 사교계 명사로 가득한 화려한 차 양, 저절로 돌아보게 되는 멋진 패션들이 이 날을 더욱 잊지 못할 날로 만 들어 준다.

Crown Oaks Day: 3 Nov. 호주 최대의 야외 패션 경연대회인 마이어 패션 온 더 필드가 절정에 달 한 그 때 모든 시선은 플레밍턴의 캣워크에 집중된다. 크라운 오크스 데이 는 여성들의 날로 그들의 아름다운 의상과 패션으로 눈이 즐거운 하루가 된다.

매력적인 이벤트

관람객들이 말끔하게 차려 입고 친구 및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낸다. 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마장 중 하나에서 훌륭한 경치를 즐기며 최고급 요리를 즐기고 싶은가? 플레밍턴은 경주와 패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명소일 뿐 아니라 삶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감각을 충족해줄 화려한 차양과 프라이빗 스위트, 유명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호주 최고의 요리사가 최고급 현지 재료로 만든 메뉴에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 및 양조장에서 만든 주류가 곁들여진다. 5. 멜번 컵 카니발은 1주일 이상 이어지며 멜번 컵만의 화려한 경주 가 열리는 날은 총 4일이다. 카니발은 순수 경기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 해 10월 29일, AAMI 빅토리아 더비 데이부터 시작된다. 두 번째 경기 는 11월 1일 화요일에 열리는 매력적인 에미리츠 멜번 컵이다. 11월 3일 은 카니발 전통의 숙녀의 날 크라운 옥스 데이(Crown Oaks Day), 11월 5일 가족의 날이자 축제가 마무리되는 에미리츠 스테이크 데이(Emirates Stakes Day)이다.

Tip 코스에서 오픈된 구역 중 가장 인기 있는 트랙 옆자리 또는 피니싱 포스 트와 가까운 잔디 구역을 확보하려면 플레밍턴에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 다. 멜번의 봄은 연중 가장 쾌적한 시기지만, 기후 변화에 대비하여 레인코 트나 우산을 준비하길 바란다.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증정품, 행사 레스토 랑과 바를 놓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코스 맵을 챙기는 것이 좋다.

찾아가는 방법 멜번 도심에서 북서쪽 6km 거리인 플레밍턴 경마장을 오갈 때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플린더스 스트리트, 서든 크로스, 노 스 멜번 역에서는 플레밍턴 경마장으로 가는 정규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경마장 주변 지역의 탑승 및 하차 구역까지 올 수 있다. 다른 주나 해외에서 여행을 올 경우 멜번의 툴라마린 공항(Tullamarine Airport)을 이용하면 플레밍턴 경마장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멜번 공항 스카이버스는 매 15분마다 공항과 멜번 도심의 서던 크로스 역을 왕 복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 1. 에미리츠 멜번 컵(Emirates Melbourne Cup)처럼 특별한 행사가 또 있을까?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매년 모든 호주인들은 11월의 첫 화요일 오후 3 시에 하던 일을 멈추고 경주를 지켜본다고 한다. 에미리츠 멜번 컵 데이 는 멜번의 공휴일이기도 하며, 경주 전날에는 트레이너와 기수의 퍼레이 드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수천 명의 관람객을 위해 온 시내 거리가 문을 닫는 등, 멜번 컵 경주가 호주인에게 갖는 의미는 실로 대단하다. 2.. 플레밍턴 버드케이지는 특별 초대 손님을 위한 가장 호화로운 공간 으로 샴페인과 캐비어가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 출몰하는 영화와 음악,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들도 놓치지 말자. 플레밍턴을 방문한 인사로는 다 이애나 공주, 치링리, 사라 제시카 파커, 엘리자베스 헐리, 에바 롱고리아,

티켓 옵션과 숙박, 경마장 왕복 교통편이 포함된 패키지 여행 상품은 몇 몇 공식 멜번 컵 카니발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 지 방문 www.melbournecup.com . 소셜 미디어: 웨이보: weibo.com/MelbourneCupCarnival 페이스북: facebook .com/flemingtonracecourse 트위터: twitter.com/flemingtonVRC 인스타그램: @FlemingtonVRC 유 튜브: w w w.youtube.com/user/flemingtonracecourse #MelbCupCarn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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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의 서재는 나를 만나는 곳이다 신달자 ㅣ 시인 학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박사 경력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문학번역원 이사 저서 <엄마와 딸>, <너를 위한 노래>, <물 위를 걷는 여자>, <노래했을 뿐이다>,<살 흐르다>

책과 나의 이야기

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가족들 사진이 있습니다. 그런 것이 내 문학을 할

신달자의 서재는 나를 만나는 곳이다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사람과의 관계 같은 것. 서재야말로 가장 창조적인 장소여

서재는 나를 만나는 곳입니다. 가장 나다운, 또 내가 되도록 하는 곳이 서재니 까요. 서재에 들어가서 내 자리에 앉으면 '아, 나에게로 돌아왔다' 이런 느낌이 들 어요. 드디어 나에게로 왔다. 물론 그곳에서 원고도 쓰고, 책도 읽고. 책은 집안 곳곳에서 읽지만, 원고는 딱 한자리에서 쓰게 되거든요. 컴퓨터 앞에 앉으면, 금 방 원고를 쓰게 되지는 않고 창 밖도 내다보고, 책들도 한 번 보고, 하루 일정도 살피고, 한동안 앉아 있어요. 그 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에게로 왔다. 말하자면 우리가 삶 안에, 생활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 있고, 그 중요한 곳 에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하잖아요. 가장이 혹은 직장을 가진 엄마가 직장에 나가는 것은 직장을 위한 삶이 아니잖아요. 가정으로 돌아오기 위한 삶이죠. 그 것처럼 제가 다른 곳에 가서 강의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분주한 일들을 하고 드디어 여기로 왔다! 그곳은 가장 편안하고, 가장 창조적이고, 가장 나를 바 라볼 수 있는 곳이다. 저는 늘 서재가 그런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서재는 가장 창조적인 장소이다 제 서재는 아주 평범합니다. 특징이라고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는 특징이 있습 니다. 내가 앉는 곳에서 손이 닿는 가장 가까운 곳에 내가 좋아하는 시집들이 있

수 있는 창작의 근원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내가 어디에 시선이 가 있는지, 야 하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책, 편식 없이 여러 번 읽는다 대학생 때는 근사하게 보이려고 철학 서적을 많이 읽었어요. 처음에는 멋을 내 려고 읽었는데, 나중에는 그 책들이 좋아졌어요. 아마 철학 서적 때문에 문학 전 집을 읽게 되었을 거예요. 우리 때는 <세계문학전집>이 있었는데, 지금하고는 다 른 책이지만, 밤을 새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게 대학생 때 이야기에요. 그렇 게 20대에 책을 읽었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책을 많이 못 읽은 것 같아요. 오히려 쓰는 시간이 더 많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뭔가 읽는다는 자체 에 대한 굉장히 그리움이 오더라고요. 목마름이라고 할까요? 그때부터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제가 읽는 책은 어느 한줄기가 아니고요. 이를테면 소설, 시는 당연히 읽어야 하고요. 그리고 에세이, 이를테면 '이 시를 이렇게 썼다'라는 그런 책 들이 참 많아요.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돼'하는 그런 에세이들 있잖아요. 그런 것 들도 굉장히 많이 읽었어요. 책에 대해서 편식이 없는 편이에요. 그리고 책을 읽으 면, 저는 여러 번 읽는 버릇이 있어요. 한 번 읽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읽 고요. 책을 곱게 읽지 않아요. 연필로 그려 가면서 읽으면,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고요. 책상 위에는 제가 여행하면서, 돌아다니면서 가지고 온 아주 작은 돌들이

가장 좋은 책읽기는 여러 번 읽는 것이다

있고요. 또 등잔들이 있습니다. 제 시에 '등잔'이라는 시가 있는데, 옛날부터 등잔

가장 좋은 책 읽기는 한 권을 여러 번 읽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 방법이에요. 처

월간 BUSINESS

음에는 눈으로 이것 저것 보는 거예요. 책 전체를. 소제목은 무엇이 있나, 책은 어

예요. 정신이 열린 것이죠. 그런데 다시 어떤 시대가 왔는가 하면, 영상 시대가 왔

떻게 되어 있나, 이런 것을 먼저 눈으로 보고, 그리고 정독을 합니다. 정독을 하고

어요. 영상 시대는 우리에게 굉장히 즐거움도 주고, 필요한 문화지만, 이 보는 문

나면, 저는 그 책을 읽은 사람과 꼭 이야기를 했어요. <어린 왕자> 읽었지, 어떻게

화라는 것은 굉장히 순간적이고, 피로하고, 그리고 환각을 만들게 하는 것들이 많

생각해? 왜 이렇게 됐을까? 이렇게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저 혼자 그것을 가

습니다. 그러나 책이라는 것은, 읽는 문화라는 것은 영원하고, 단단하고, 우리를

지고 글을 써 봤었습니다. 그러면 그 책을 온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피로하기보다는 새로운 자극을 만드는 의욕을 불러일으킵니다. 읽는 문화에서 보

책이 삶과 가치관에 준 영향은? 반대로 만약에 인간의 삶에서 책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인간의 창조 능력이라 든가 인간의 화해 능력이라든가, 또 지금보다 조금 더 잘 살아야겠다는 그런 의 욕 자체가 과연 있었을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돼요. 다시 그럼

는 문화, 보는 문화에서 읽는 문화가 균형을 잘 가질 때, 예술이라는 것이 발전한 다고 봐요. 요즘은 영상 문화가, 보는 문화가 훨씬 더 키가 자라고, 읽는 문화가 자 꾸 내려 앉는 거예요. 문화 자체가 평면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삶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책은 무엇인가? 인간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취직이 안 되는 제자라든가, 이혼을 한 제자라든가, 또 사업이 잘 안된 친구라

그런데 책으로 인해서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 내가 바라지 않는 부분까지 골

든가, 이런 사람들한테 늘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안 되게도 되는 거예요. 안

고루 평면화 시켜주는, 평면화시켜서, 우리가 빌딩을 지을 때도 땅을 다지고, 지

될 때가 있는 거예요. 인간이 처음에 어머니 자궁 속에 있을 때, 양수 안에 있습

하 공간이 있어야 되는 것처럼 그렇게 뭔가를, 삶이라는 거대한 것을 버팀할 수

니다. 물 속에. 물이라는 게 뭐에요? 파도라는 것은 늘 웨이브가 있게 되어 있어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게 책이 아닐까 생각해요.

요. 인생의 모든 것은 밤낮이 있잖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절대로 하나

인간이 어려운 고통을 당했을 때, 극복하는 힘도 책의 힘이라고 생각하고요.

에 머무를 수 없거든요.

똑같은 키의 한 사람이 책을 3만권 읽고, 한 사람은 5권쯤 읽었다. 그 두 사람의

잘 안 되고 힘들 때, 자기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한 번 생각해 보고, 잘 된 사

생애를 보면, 분명히 나타납니다. 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 어

람들이 이럴 때 어떻게 해서 됐나, 이런 것을 한 번 살피면 좋겠어요. 프랑스 국

려운 고통, 내적 고통을 잘 견뎌나가는 그런 어떤 힘이 있고요. 다른 사람은 그렇

립 도서관에 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는데도, 높은 계단이 있습니다. 굉장히 상징적

지 못한 것 같아요. 이상이랄까, 꿈이랄까, 그것은 보이지 않는 거잖아요. 또 인간

인 것이에요.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그런 높은 계단이 있는 겁니다. 다 오르고 싶

의 마음도 보이지 않는 것이고요. 그런 보이지 않는 어떤 시간을 극복해 내는 힘

지만, 제일 첫 계단을 딛지 않으면, 높은 계단을 절대 오르지 못합니다. 첫 계단부

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훨씬 좋고, 뚫고 나가는 힘이 있고요. 저는 책의 힘이

터 하나씩 올라가는 그 외로움과 그 추운 계절을 견뎌야 올라간다는 것이죠. 그

라는 것은 인간이 창조해 낸 것 중에 가장 큰 힘이다, 그렇게 생각해요.

것을 잘 못 견디면 결국은 아무것도 갖지 못하는 거예요.

나를 흔든 한마디, 당신 오늘 너무 힘들었지요?

저는 말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작가로서도 그렇고. 지금 춥 고, 외롭고, 너무 힘들어, 그런 사람들이 결국은 좋은 친구들과 말로 풀어야 돼요. '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라는 사람이 있죠. 그 사람의 묘비명에 '남의 마

힘들지? 그래. 너 힘들다. 우리 같이 밥 먹자' 이렇게. '나 정말 완전 망했다', '너무 힘

음을 잘 알아주는 이, 여기 잠들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남편이 아플 때 병원에

들다', '죽고 싶어' 이런 말. 친구한테는 자존심 상하고 엄마, 아빠는 걱정하고, 못 하

꽂혀 있는 책 중에 앤드류 카네기의 자서전이 있었어요. 우연히 그 책을 서서 뒤

잖아요. 그럴 때 자존심을 버리고,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하면 힘이 되겠니?' 오히려

적여 보고 있었는데, 거기에 '내가 일생 가장 많이 한 말은 딱 한마디, 이 말이다.

그렇게 물으면 그게 힘이 되지 않을까요? 누구든지 힘이 돼 주는 것은 사람입니다.

'당신 오늘 너무 힘들었지요?' 이런 말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는 그때 인생에 막 화가 나있고, 모든 게 원망스럽고. 포기하고 싶고,

신달자 시인이 들려주는 나의 시

세상 사람이 다 밉고 그럴 때에요. '왜 나만 이래야 돼' 그런 게 온 몸에 가시처럼 돋아 있을 때인데, '당신 너무 힘들었지요?' 이런 말은 절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었어요. 남편한테조차. 그런데 그 책을 보고 병실에 다시 와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내가 우연히 읽게 된 이 말은 '신이건,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내게 이 말 을 해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절박할 때인데. '당 신 너무 힘들었지요?' 그 사람은 그걸 일생 한 말 중에 제일 많이 했다는 말이에 요. 그러고 생각해 보니까, '이 말은 내가 지금 제일 듣고 싶은 말이 아닌가', 그리 고 또 하나는 '아, 나는 이런 말을 너무 안하고 살았구나. 내가 지금 이 말을 가장 듣고 싶어하고, 그러면서도 나는 이 말을 너무 안하고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문 득 들었어요. 몸에 가시가 뚝뚝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읽는 문화와 보는 문화가 균형을 이룰 때 예술이 발전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인을 시로 뽑은 나라입니다. 춘향전에 나온 이몽룡이 한 줄 시 를 써서 관료가 되잖아요. 관리를 시로 뽑은 나라에요. 그런데 우리가 점점 가난 해 지다 보니, 책이라는 것을 찢어서 불쏘시개를 만들고, 문화라는 것을 잃어버렸

등 잔 인사동 상가에서 싼 값에 들였던 백자 등잔 하나 근 십 년 넘게 내 집 귀퉁이에 허옇게 잊혀져 있었다 어느 날 눈 마주쳐 고요히 들여다보니 아직은 살이 뽀얗게 도톰한 몸이 꺼멓게 죽은 심지를 물고 있는 것이 왠지 미안하고 안쓰러워 다시 보고 다시 보다가 기름 한 줌 흘리고 불을 켜보니 처음엔 당혹한 듯 눈을 가리다가 이내 발끝까지 저린 황홀한 불빛 아 불을 당기면 불이 켜지면 아직은 여자인 그 몸

습니다. 그러다 다시 우리가 책이라는 세계를 흡수한 것이죠. 그래서 발전이 된 거

광고문의 02 9804 0277

크로아티아, 말라브라차의 장미크림 두브로브니크의 피렌체스코 수도원 안에 위치한 말라 브라차 약국은 필수 관광 코스다. 여기서는 천연 허브로 만든 향긋한 장미 크림과 라벤더 크림을 잊지 마시라.

체코, 츠비벨무스터 도자기 체코어로 '양파꽃'을 뜻하는 체코의 전통 도자기. 흰 바탕에 파란색의 화려한 곡선이 수놓여 있다. 고급스 럽고 우아하다.

독일, 아조나의 치약 예전에는 독일의 쌍둥이 칼이 왕좌를 차지했지만, 요 즘은 아조나 치약이 대세.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양치 후 오랫동안 입안이 개 운하다.

프랑스, 메르시의 리버티 팔찌 레페토, 벤시몽, 세인트 제임스, A.P.C.! 쇼핑 리스트가 넘치는 파리다. 친구들이 요청한 구매대행 리스트에 는 편집매장 메르시의 리버티 팔찌가 빠지지 않는다.

포르투갈, 포트 와인

그곳의 특산물 그 나라에서 꼭 사야 할 것들을 꼽았다. 여행을 추억하고 나누는 쇼핑의 묘미 그리고 선물의 미학. 이럴 때 우리는 외친다.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Europe 러시아, 마트로슈카 인형 러시아에서는 마트로슈카 인형이 행복을 가져다준다 고 믿는다. 나무 인형 안에 거듭 들어 있는 인형을 꺼 내 나란히 세워놓으면 꽤 귀엽다.

우즈베키스탄, 카펫 실크로드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은 목화가공업이 발 달했다. 장인이 몇 개월간 공들여 만든 수제 카펫을 눈여겨보라. 바닥은 물론 작품처럼 벽에도 걸어놓는다.

핀란드, 이딸라의 그릇 헬싱키는 우리에게 익숙한 북유럽 디자인 브랜드 이 딸라와 마리메꼬, 아르텍의 고향이다. 국민 캐릭터 무 민이 그려진 이딸라의 그릇은 특히나 사랑스럽다.

영국, 근위병 플레이모빌 버킹엄 궁을 지키는 근위병 플레이모빌은 영국의 상 징! 파리의 에펠탑 모형과 함께 기념품계의 쌍두마차라 표현된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홍차도 선물로 인기다.

아이슬란드, 마운틴 에어 아이슬란드에서는 맑고 신선한 아이슬란드의 공기를 캔에 담아 판다. 봉이 김선달 같은 아이디어에 반한 사람들은 즐겁게 지갑을 연다.

월간 BUSINESS

아일랜드, 제임슨 위스키의 천국, 아일랜드에서는 취하지 않고는 못 배 긴다. 제임슨 양조장에 가면 이름을 새겨주는 위스키 를 구입할 수 있다. 빈 병은 평생 버리지 못할 거다.

덴마크, 헤이의 칼레이도 트레이 1950년대 북유럽 감성을 재해석한 디자인 브랜드 헤 이. 국내 리빙 편집숍에서는 비싸게 판매되지만, 출신 지인 덴마크에서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 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육각형의 칼레이도 트레이!

포르투갈의 대표 술.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포트 와인은 마데이리, 셰리와 함께 세계 3대 주정 강화 와 인에 속한다. 단맛이 강하고 도수가 높은 식후주로 달 콤한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

스페인, 와인 스페인산 와인은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품질 또한 기 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포도 재배 면적 국가답다. 하몽을 사서 곁들이면 행복은 두 배!

이탈리아, 비알레티의 모카포트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끓여주는 비알레티의 모카포 트를 비롯해 치약계의 샤넬이라 칭송받는 마비스 치 약, 오랜 역사를 간직한 약국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 라의 크림도 놓치지 말 것.

그리스, 올리브 그리스 여행의 끝은 올리브 사랑에 동화되는 거다. 올리브 통조림과 올리브유, 그리고 여기에 잘 어울리 는 말린 토마토도 한 봉지 골라보길!

Africa

폴란드, 비엘리츠카의 스톤솔트

이집트, 카르투시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다. 여기서 채집한 천연 암연으로 만든 거 품 입욕제는 유럽에서 훈장도 받았다.

이니셜을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로 표현해 은목걸이 펜던트와 반지, 팔찌에 새길 수 있다. 이걸 이집트에서 는 카르투시라 부른다.

벨기에, 노이하우스의 초콜릿

모로코, 아르간 오일

한 집 건너 초콜릿 가게가 있는 초콜릿의 왕국 벨기 에. 노이하우스를 비롯해 고디바와 길리안도 모두 벨 기에에서 왔다.

모로코 남서부에서만 자라는 아르간 나무의 열매로 만든 오일. 모로코에서는 아르간 오일을 신의 선물이 라 여기며, 요리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천후 활용한다.

네덜란드, 치즈

남아프리카공화국, 목공예품

대항해 시대부터 네덜란드의 치즈는 세계 곳곳을 누 볐다. 중세시대부터 으뜸으로 치는 에담과 고다는 네 덜란드의 자부심이다.

아프리카로 떠나는 이유는 드넓은 초원과 야생동물, 그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 위해서다. 손으로 깎은 전 통 목공예품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한 조각이다.

케냐, 케냐 AA 커피 신이 선택한 커피의 나라, 케냐! 국가 정책으로 커피 생산을 밀고 있다. 여기에서는 고민하지 말고, 케냐 AA와 이스테이트 케냐를 고르면 된다.

Middle East 아랍에미리트, 대추야자 말린 대추야자인 데이츠는 달콤하고 쫄깃한 곶감을 연상시킨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수백 가지 종 류로 나뉜다. 만수르의 스태미나 간식으로 알려졌다!

터키, 타월 온화한 에게 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최고급 면 사로 만든 타월은 터키의 자랑거리다. 돌돌 말아 가 방에 넣기 좋은 비치타월을 골라보라.

이란, 터키석 12월의 탄생석 터키석은 청록색의 아름다운 빛을 띤 다. 터키석의 최대 생산국인 이란의 터키석은 매우 우수하다고 소문났다.

이스라엘, 사봉의 보디 스크럽 사봉이 이스라엘 브랜드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 다. 이스라엘에 가면, 사해소금으로 만든 사봉의 보디 스크럽을 잊지 말 것.

Asia 중국, 상해여인의 크림 치파오를 입은 중국의 여인이 그려진 뷰티 브랜드 상해여인은 중국 여행 선물 연관 검색어의 모든 지분 을 차지한다. 촉촉한 크림과 고체 향수를 택해보라.

타이완, 펑리수 파인애플이 들어 있는 페이스트리인 펑리수는 타이 완의 전통 과자다. 공항에 가면 펑리수 쇼핑백을 바 리바리 든 여행객을 자주 본다.

몽골, 고비의 캐시미어 몽골의 캐시미어는 품질이 우수하고 값이 저렴하다. 국내에서 캐시미어 10% 스웨터의 가격으로 몽골에 서는 100%를 살 수 있는 것! 그중에서도 고비 브랜 드가 알아준다.

일본, 호로요이 국내 과실 탄산주 열풍은 산토리의 호로요이에서 출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꿀레몬, 사과, 시로이사 등 열 가지가 넘는 맛을 본토에서 즐겨보길.

홍콩, 제니베이커리 쿠키 줄여서 '제니 쿠키'라 부르고, '홍콩 마약 쿠키'라 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졌다. 이 쿠키를 사려면 제니베 이커리 앞에서 긴 줄을 견뎌야만 한다.

베트남, 다람쥐똥 커피 베트남의 커피는 쓴맛이 강해 연유를 타서 달게 마 시는 '카페 쓰어다'가 인기. 특이한 선물로는 다람쥐똥 으로 만든 콘삭 커피가 일등이다.

필리핀, 7D의 건조 망고

달콤한 망고의 나라 필리핀. 7D의 건조 망고는 마트 에 산처럼 쌓여 있지만, 뒤를 돌면 모두 사라져버릴 만큼 유명하다. 조비스 바나나칩도 마찬가지!

태국, 포이시안의 야돔 비염환자의 필수 아이템. 야돔에 코에 들이대고 숨 을 들이마시면 코가 뻥 뚫린다. 한국에도 팔지만, 태 국이 워낙 저렴해 여행 선물로 인기다.

인도, 히말라야의 립밤 인도의 천연화장품 브랜드 히말라야는 인도 고대의 학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인다. 스테디셀러는 보드랍 고 촉촉한 립밤!

싱가포르, 카야잼 코코넛밀크와 계란, 판단잎으로 만든 카야잼은 싱가 포르의 3대 식품. 구운 빵에 버터와 카야잼을 슥슥 발라 먹는 그 고소한 맛을 잊기 힘들다.

인도네시아, 루왁 커피 아시아 최대의 커피 생산국은 인도네시아다. 사향 고 양이가 배설한 커피콩으로 만든 루왁 커피는 세계에 서 가장 몸값 높은 커피다.

스리랑카, 실론 홍차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통틀어 실론 홍차라 부른다. 세계 3대 홍차로 거론되는 우바를 비롯해 티 브랜드 딜마, 베질루르도 스리랑카 출신.

Oceania 뉴질랜드, 마누카 꿀 청정 뉴질랜드의 대표 수출품은 마누카 꿀이다. 뛰 어난 살균, 항생 효과는 물론 자양강장과 피로회복에 좋다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피지, 퓨어피지의 보디 미스트

South America 콜롬비아, 모칠라백 알록달록 화려한 색감의 전통 수공예품 모칠라백은 콜롬비아에서 넘어왔다. 소수민족인 와유족이 만들었 다고 해서 와유백으로도 불린다.

멕시코, 튜린의 초콜릿 아즈텍 문명의 발상지 멕시코의 술은 단연 테킬라! 높은 도수가 부담스럽다면, 멕시코 대표 테킬라인 호 세 쿠엘보가 들어 있는 튜린의 초콜릿을 택하자. 칼 루아가 든 초콜릿도 맛있다.

쿠바, 아바나 클럽 쿠바에서는 럼을 빼놓고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정통 럼인 아바나 클럽으로 만든 모히토를 마시며 쿠바의 밤을 추억해보라.

브라질, 하바이아나스의 플립플랍

피지 여행자는 천연 추출물로 만든 보디 브랜드 퓨 어피지의 제품을 캐리어에 듬뿍 담는다. 향긋한 피지 의 향이 온몸에 배길 바라면서.

전 세계를 휩쓴 하바이아나스 플립플랍의 원조는 브 라질. 트립어드바이저가 '2015년 세계 해변 여행지 1 위'로 꼽은 바이아 도 산초 해변뿐 아니라 해운대에서 도 빛을 발한다.

호주, 포포 크림

아르헨티나, 둘세 데 레체의 캐러멜

호주의 국민연고라 통한다. 보습 효과가 뛰어날뿐더 러, 가려운 곳, 벌레 물린 곳, 습진에도 슥슥 바르는 만능 크림이다.

잼 둘세 데 레체는 달콤한 우유라는 뜻. 우유의 진한 풍미와 캐러멜이 중독적이라 아르헨티나표 '악마의 잼'으로 통한다.

North America 캐나다, 메이플 시럽과 아이스와인 단풍잎은 캐나다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메이 플 시럽을 빼놓으면 아쉬운 일. 독일에서 태어나 캐나 다에서 대중화된 아이스와인도 캐나다의 자부심이다.

미국, GNC의 영양제와 하와이안 셔츠 영양제의 천국 미국에서는 GNC의 비타민&미네랄 우먼스 울트라 메가와 간 기능 개선제 밀크시슬, 오 메가 3가 유명하다. 흥겨운 남국의 여운은 하와이안 셔츠로 달래보길.

칠레, 마키베리 분말 칠레 안데스 산맥의 원주민들이 사랑한 과일, 마키 베리. 뛰어난 항산화 성분과 면역력 향상 효과로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슈퍼 푸드다.

페루, 라마 인형 <꽃보다 청춘>의 유희열이 옆구리에 끼고 다닌 라마 인형을 기억하는지. 페루에는 라마도, 귀여운 라마인 형도 즐비하다.

볼리비아, 마녀의 약 볼리비아의 최대 도시 라파스에는 원주민의 병을 치 료하기 위해 약초와 주술용품을 거래하던 마녀시장 이 자리한다. 고체향수인 마녀의 약을 몸에 바르면 성공과 재물, 사랑을 얻게 된다고!

왜 어떤 얼굴은 매력적인가?

잘생기고 예쁜 얼굴에 끌리는 진화적 이유 평생의 배필로서든 혹은 일시적 성관계 상대로서든, 누구를 짝짓기 상대로 맞 이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사람들은 저마다 배우자 가치(mate value) 가 다르다. 어떤 이는 늙었다, 어떤 이는 폭력적이다, 어떤 이는 건강하다, 어떤 이는 지위가 높다 등등. 인류의 진화 역사를 통해 상대방 이성이 내 짝짓기 상대로 얼마나 가

정리하자면, 매력적인 얼굴에 대한 진화적 선호는 먼 과거의 환경에서 우리에게 높은 번식 성공도를 약속했던 이성에게 우리가 이끌리게끔 해준다. 이제 매력적 인 얼굴을 만드는 여러 특질을 만나보자.

대칭적인 얼굴이 아름답다 첫째, 좌우가 대칭적인 얼굴이 매

치가 있는지는 상대방의 외모, 신체, 행동, 목소리, 냄새 등으로 어느 정도 추측할

력적으로 여겨진다. 불가사리, 말미

수 있었다. 상대방의 높은 배우자 가치를 알려주는 단서를 잘 포착하여 바로 그

잘, 해파리는 방사대칭이다. 반면에

이성과 짝짓기한 사람이 결과적으로 자손을 많이 남겨 우리 모두의 조상이 되었

인간을 포함한 대다수 동물들은 좌

을 것이다. 요컨대, 원빈이나 수지의 얼굴이 아름다움의 본질을 지닌 것은 아니다.

우대칭으로 발달하도록 유전적으

먼 과거의 환경에서 그런 얼굴을 지닌 사람과 짝짓기하면 번식에 더 유리했기 때

로 설계되어 있다. 각 개체는 자라

문에 우리는 그런 얼굴을 잘생겼다고 여기게끔 진화했을 따름이다.

나면서 겪는 질병이나 영양실조 등

특정한 이성을 선택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직접적인 이득과 간접적인 유전적 이 득 두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병변이나 종기가 없는 깨끗한 피부를 통해 자신이 건강함을 은연중 드러내는 사람과 결혼하면 내가 당장 전염병에 옮을 가능성이 없다는 직접적인 이득을 얻는다. 또한, 앞으로 태어날 자식들에게 기생체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다는 간접적인 이득도 얻는다. 이처럼 직접적인 이 득과 간접적인 이득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양립 가능하다. 최근 몇몇 연구들은 얼굴이 매력적인 이성과 결혼한 사람들이 실제로 더 오래 살고, 자식도 더 많이 낳았음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의 한 시골 마을 에 사는 88명의 할머니들로부터 젊은 시절의 사진을 확보하고 몇 명의 자식을 두 었는지 조사했다. 호르몬 피임제를 평생 복용한 적이 없는 여성들 중, 젊었을 적 에 얼굴이 예뻤던 여성일수록 더 많은 자식을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나

의 환경적 스트레스에도 불구하고 몸의 형태를 설계도 원안에 따라 좌우대칭으로 발달시키는 능력이 각기 다르다. 그러므로 대칭적인 얼굴이나 신체는 그 사람이 환경적 스트레스를 이기고 정상 적으로 발달하는 유전적 자질이 뛰어남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얼굴이 대칭적 인 남성은 비대칭적인 남성보다 처음 성관계한 시기도 빠르고, 평생 경험한 성관 계 상대도 많고, 혼외정사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컴퓨터로 얼굴의 대칭 정도만 정교하게 변형시키는 기법을 사용한 최근 연구들 은 대칭적인 얼굴일수록 남녀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짐을 발견했다.

평균적인 얼굴이 아름답다

학력 수준, 종교 등은 자식 수와 상관관계가 없었다. 잠깐!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질적으로 우수함이 과학 적으로 입증되었으니 이들이 특혜를 누리는 건 당연하다는 말이냐고 돌을 던지 진 마시라. 진화심리학은 과학이다. 현상을 설명할 뿐, 정당화하지 않는다. 왜 사 람들이 매력적인 얼굴의 소유자에게 이끌리는지 그 원인을 밝힌다면, 이를 활용 해 외모지상주의가 취업, 승진 같은 외모와 무관한 영역에 부적절하게 침투하는 사태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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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평균적인 얼굴이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얼굴의 매력도 순위를 매겨 일등 도 꼴등도 아니고 딱 중간 등수의 얼굴이 가장 예뻐 보인다는 말이 아니다. 눈,

코, 입 등 각 부위의 크기나 형태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고 개체군의 평균에

지 않고, 폭력적이고, 바람을 많이 피우고, 차갑고, 비협조적이기 쉽다. 요컨대, 여

근접한 얼굴이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성들은 사회적 지위도 높고 우수한 유전자를 제공해줄 마초남을 선택하느냐, 아

왜 평균적인 얼굴이 매력적이라고 여겨질까? 미간 거리가 너무 길거나 짧으면

니면 자식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줄 가능성은 적지만 따뜻하고 자식을 잘 돌

사물의 깊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코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제대로 호흡

보는 아버지가 될 순정남을 선택하느냐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이는 매

하기 어렵다. 얼굴 각 부위의 개체군 평균값은 그냥 그렇게 정해진 게 아니라 자

력적인 남성 얼굴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졌다면 번

연선택이 그 부위가 담당한 기능을 잘 수행하게끔 최적화한 수치다. 즉, 어떤 사

식에 더 유리했을 것임을 시사한다.

람의 얼굴이 평균적이라면 그 사람이 건강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자질을 지니고 있음을 뜻한다.

미의 기준은 사람과 문화에 따라 '적응적으로' 달라진다

이와 모순되지 않는 다른 가설은 얼굴 각 부위가 평균적일수록 유전적 다양성 이 높으므로 병원체에 잘 대항할 수 있는 유전적 자질을 나타내는 단서가 된다 고 설명한다. 정말로 그러한지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기록 을 조사했다. 남녀 모두에게서 얼굴이 평균적인 사람들은 얼굴이 극단적인(?) 사 람들보다 병원 신세를 덜 지고 더 건강했다.

2차 성징이 뚜렷한 얼굴이 아름답다 셋째, 2차 성징이 뚜렷하 게 나타나는 얼굴이 매력적 으로 여겨진다. 사춘기가 되 면 남성 은 테 스 토 스테 론 (testosterone), 여성은 에스트

매력적인 얼굴에 대한 선호는 보편적인 심리적 적응에서 나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획일적일 필요는 없다. 개인이 당장 처한 특수한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혹은 문화에 따라 미의 기준은 적응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얼굴에 대한 선호가 (1) 호르몬 수준 같은 내적 상태나 (2) 개인 간 차이나, 혹은 (3) 나라와 문 화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를 살펴보자.

로겐(estrogen) 성호르몬이 많

첫째, 한 사람의 내적 상태에 따라 얼굴 선호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남성 얼

이 분비되어 신체가 각각 남성

굴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는 배란 주기에 걸쳐 변동하는 호르몬 수준에 따라 적

다워지고 여성다워진다. 알다

응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시피 성호르몬은 번식을 본격

여성은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갈등한다. 자식에게 기생체에 대한 저항성 같은

적으로 준비시키는 중요한 역

우수한 유전자를 주지만 자상하고 믿음직한 아빠는 되기 어려운 마초남을 택할

할을 한다. 그러나 국산 소형차보다 외제 스포츠카를 사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것인가? 자식에게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줄 가능성은 적지만 따뜻하고 자상한

더 크듯이, 다른 조건이 같다면 성호르몬은 -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 면역력을

아빠가 될 순정남을 택할 것인가?

떨어뜨리는 등 소유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운다. 즉, 누군가가 성호르몬의 영

남편이나 애인이 있는 여성에게 일시적인 혼외정사 상대로 어떤 남성 얼굴이

향을 많이 받아 2차 성징이 뚜렷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비용이

더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면, 배란이 임박한 약 6일간의 가임 기간에는 우수한

많이 드는 '비싼' 성호르몬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한 유전적 자질을 지녔음

유전자를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마초남의 얼굴을 선호한다. 나머지 비가임

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유전적 자질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은 면역력을 떨어

기간에는 자식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을 순정남 얼굴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다.

뜨리는 성호르몬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한다. 2차 성징이 뚜렷한 얼굴을 지닌 남

즉, 혼외정사 상대로는 마초남을, 꾸준히 자식에 투자할 아빠로는 순정남을 택함

성과 여성은 호흡기 질환에 적게 시달렸다는 연구도 있다.

으로써 여성은 이득을 최대한 얻어내고자 한다.

에스트로겐은 사춘기 소녀에게 작용하여 그야말로 여성스러운 얼굴을 만든다.

둘째, 사람들마다 얼굴 선호가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여성 자신의 배우자 가치

탤런트 고아라, 한예슬, 수지의 얼굴처럼, 턱과 이마를 덜 발달시키고, 눈을 키우

에 따라 남성 얼굴에 대한 선호가 달라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다른 남성을 제

고, 입술을 도톰하게 하고, 윗뺨을 돌출시키고, 코를 작게 한다. 평균성이 얼굴을

압하여 높은 사회적 지위에 오르는 마초남은 많은 여성으로부터 환심을 사기 때

매력적으로 만드는 유일한 요인이라면 예컨대 중간 크기의 눈을 지닌 여성을 가

문에 한 여성에게 잘 정착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성으로서는 마초남과 성관

장 예쁘다고 여겨야 한다. 그러나 뚜렷한 2차 성징이 우수한 유전적 자질을 알려

계를 맺은 다음에 곧 버림받아서 혼자서 아기를 키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특

주는 정직한 신호가 맞는다면, 만화책을 찢고 나온 것처럼 눈이 왕방울만한 여성

히 이는 나이가 많거나 덜 예뻐서 배우자 가치가 낮은 여성에게 해당한다. 반면

을 미인이라 여길 것이다. 평균적인 여성 얼굴을 컴퓨터로 조작하여 에스트로겐

에 젊고 예뻐서 배우자 가치가 높은 여성은 터프한 마초 남성의 얼굴에 상대적

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여성스러운 얼굴을 만든 다음에 평균적인 얼굴과 함께 제

으로 더 이끌린다고 예측된다. 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아름답다고 믿는

시하면, 사람들은 여성스러운 얼굴이 더 매력적이라고 답한다.21)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터프하고 남성적인 남성 얼굴을 더 선호하는 것으

얼굴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작한 결과 왼쪽은 50% 더 여 성적인 얼굴, 가운데는 평균적인 얼굴, 오른쪽은 50% 더 남성적인 얼굴이다.

로 나타났다. 셋째, 나라와 문화에 따라 얼굴 선호가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전염성 병원균이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 소년에게 작용하여 거칠고 야성적인 '수컷 냄새'가 물

창궐하여 유아 사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 같은 우수한 유

씬 풍기는 얼굴을 만든다. 연예인 최민수, 김보성, 추성훈의 얼굴처럼 턱, 광대뼈,

전적 자질을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남성적인 남성 얼굴을 선호하는 편이 한

눈두덩을 발달시키고, 얼굴 중앙(이마에서 코)을 돌출시키고, 얼굴 윗부분의 폭

층 유리하다. 한 연구에서는 영국과 일본보다 자메이카에서는 남성적인 남성 얼

을 늘려준다. 여성들은 정말로 이런 마초적인 남성 얼굴을 매력적이라고 여길까?

굴을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균이 더 득세하는 자메

이에 대한 답변은 명확하지 않다. 어떤 연구에서는 여성들이 예측대로 마초적인

이카의 여성은 우수한 유전자를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남성에게 더 이끌린다고

남성 얼굴을 선호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연예인 박해진, 에릭남처럼 상대적으로

해석되었다. 30개국을 비교 조사한 최근의 한 연구에서도 전염병이 창궐하고 평

여성적이고 나긋나긋한 남성 얼굴을 선호했다.

균수명이 낮은 나라일수록 여성들은 거칠고 선이 굵은 남성 얼굴을 더 선호했다.

여성들의 선호가 마초적인 터프가이 얼굴과 여리여리한 순정남 얼굴 사이에서

재차 강조하지만, 얼굴의 미를 판단하는 심리적 적응이 진화의 산물이라고 해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는 까닭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에 의한 효과가 양면적이

서 외모에 따른 차별이나 외모지상주의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미의 기준이 문

기 때문이다. '비싼'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많은 남성은 다른 남성들을 힘으로

화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진화적 시각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지

제압하여 높은 사회적 지위를 차지하지만, 한편으로는 아내와 자식들을 잘 돌보

나친 성형 열풍 등 외모에만 사로잡히는 현상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문제가 왜 생겨났는지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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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액체로 된 포옹 "풍족하고 태평한 눈물은 우아한 미소와 뒤섞여 그 얼굴에 연민과 기쁨의 표정을 더해준다." - 보마르셰

눈물이 말라버린 오늘, 눈물을 그리는 작가들은 더 이상 없는 것 같다. 르네상

을 표현할 수 있었을까? 혹 그 당시 많이 아팠던

스 이후 눈물은 슬그머니 그림 속으로 들어온다. 슬픈 눈물, 슬픔 없는 눈물, 카타

것일까? 비슷한 시기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마사

르시스적 눈물, 충격의 눈물, 분노의 눈물, 히스테릭한 눈물, 정화의 눈물, 지적인

초의 얼굴에 병색이 완연하다. 특히 피부가 시커

눈물, 성적 흥분의 눈물, 질투의 눈물, 회개의 눈물, 모든 울음에는 얼마간 미스터

멓고 다크서클이 예사롭지 않다. [낙원 추방]은 인

리한 구석이 있다. 그런 까닭에 눈물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간의 연약함과 오류를 대변하는 보편적 상징이 되

모순이자 부조리다. 마치 잠에서 깨어나면 좀체 기억나지 않는 꿈처럼, 눈물은 어

었다. 이들의 추방은 한 개인의 추방이 아니라 인

딘지 모를 곳에서 왔다가 어디론가 금세 증발한다. 그렇기에 눈물은 이미지일 뿐

간 모두의 추방인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낙원에서

언어적인 것이 못 된다. 그런 이미지 속으로 들어가 보자.

쫓겨나야 마땅했다. 잘된 일이라는 뜻이다. 시련 없이 재미없는 낙원에서 사는 바에야, 절망

세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울음 마사초, [낙원 추방], 1426~27년 어쩌면 쫓겨난 이들의 비참한 심경을 이렇게도 침통 하게 표현한 그림이 있을까? 창세기 3:8-24장에 따르 면, 하느님은 금단의 열매를 따 먹은 인간에게 판결을 내린다. 여자에게는 출산의 고통과 남편에의 종속을,

스럽지만 흥미로운 지옥에서 사는 편이 좀 더 나 을지도 모르니까. 어쨌거나 우리는 금기를 어기는 삐딱한 조상 덕분에 고통 속의 쾌락(?)조차 누릴 줄 알게 되었다.

천사의 눈물 안토넬로 다 메시나, [천사의 부축을 받는 죽은 그리스도], 1475~76년

남자에게는 노동의 형벌을 명한다. 하느님은 천사인 케

시칠리아 출신으 로 베네치아 에서 활 약한

루빔(Cherubim, 원래 문지기 수호신)에게 아담과 이브

안토넬로 다 메시나(Antonello da Mes sina,

를 에덴동산에서 추방하는 일을 맡겼고, 케루빔은 불

1430~79)의 [천사의 부축을 받는 죽은 그리스

로된 칼을 들고 그들을 쫓아내고 있다. 1425년 마사초

도]는 무척 생소한 그림이다. 예수가 아기천사

(Masaccio, 1401~28)는 피렌체의 견직물 상인 브랑

의 부축을 받는 것도 그렇고, 예수의 얼굴도 천

카치 가문의 가족 예배당을 위해 [낙원 추방]을 그렸다.

사의 표정도 이전 시대의 것과는 달리 이상화되

차마 얼굴을 들지 못하고 슬퍼하는 아담과 허공을 응

어 있지 않다는 점도 그렇다. 게다가 천사가 이렇

시하며 넋이 나간 이브의 표정은 진정

게 슬피 우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사실 성

압권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브의 포즈는 마치 비너스가

서 속 날개 달린 천사는 4세기에 발명된 것으로,

취하는 '비너스 푸디카(정숙한 비너스)'라는 자세를 취하고

고전적 유물 즉 그리스 신화의 큐피드(Cupid, 에

있기까지 하다. 비너스와 이브가 이렇게 중첩되는 것이다.

로스)와 같은 형상의 유추를 통해 생겨난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신화 속의 날개

사실 이 작품은 후대에 벌거벗은 아담과 이브의 모습이 볼썽사납다는 이유로

달린 아이와 자신들의 고유한 천사 사이의 연관성을 만들어냈다. 그들에게 천

무화과 나뭇잎을 덧칠한 적이 있었으나, 다시 원래대로 복원해서 현재 완전히

사는 케루빔과 세라핌(Seraphim, 날개 달린 불의 뱀)과 같은 요정 혹은 마귀로

나체 상태가 되었다.

여겨졌다. 그러다가 예수의 시대가 오고 천사는 인간 영혼을 앞서는 매우 지적

마사초, [자화상], 1420년대 마사초의 삶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지 저분한 톰'이라는 별명 외에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는 것과 스물일곱 살이라는 나 이에 요절했다는 사실만이 회자된다. 이 젊은 화가는 어떻게 이런 절망적인 울음

월간 BUSINESS

수준이 놓은 영적인 피조물이 되어갔다. 그래서인지 화가들이 천사를 큐피드와 자주 혼동했던 것 같다. 예수를 부축하고 있는 꼬마 천사는 성서 속의 천사로 보이지 않는다. 성서에 흔 히 등장하는 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 같은 대천사도 아니고, 단순한 푸토(putto, 어린이 천사)도 아니다. 팔에 붉은 리본을 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스 신화

속 큐피드가 아닌가 생각된다. 큐피드는 핑크빛 리본으로 사랑의 메신저가 되지

4세기경 대수도원장 안토니우스 때부터 울음은 예배의 형식으로 공식 인정되

않았던가. 어쩌면 같은 사랑의 신으로서 큐피드는 아기 예수의 전신일 수도 있다

었다. 제단화였던 이 그림 앞에서도 사람들은 예배를 보았을 것이다. 신의 기쁨과

(똑같은 머리 모양을 보라). 어떤 의미에서는 육체적 쾌락에 천착하는 사랑의 신

슬픔에 동참하면서 집단적 눈물을 흘리며. 이 집단적 눈물의 핵심은 회개다. 회

큐피드가 영적인 사랑의 신 예수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아닐까?

개는 평화이자 정화였다.

이 작은 종교 패널화에 담긴 슬픔과 고통의 묘사는 정말이지 놀랍다. 천사가 예 수를 들어 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육체적 사랑은 영적인 사랑을 넘어설 수 없다는

못 박힌 눈물, 눈물은 꽃이다!

의미일까? 천사의 눈은 퉁퉁 부어 반쯤만 떠져 있고, 다만 끝이 잘린 천사의 날개

프리다 칼로, [부서진 기둥], 1944년

의 정교한 형상만이 예수를 일으키려는 천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54)만 큼 우는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가 있

집단적 혹은 스펙터클한 눈물

을까? 그녀는 자주 슬펐던 것일까? 그렇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1435년경

지 않으면 누군가를 눈물로 호소하고 설

15 세 기 플 랑드 르 의 화

득하려고 했던 것일까? [부서진 기둥]은

가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

척추 수술로 철제 보정기를 착용한 자화

(Rogier van der Weyden,

상이다. 메마른 대지는 갈라져 있고, 멀

1399?~1464)은 십자가에서

리 물러난 하늘은 푸르다. 이 갈라진 땅

예수의 시신을 내리며 애통해

과 폭풍 직전의 하늘은 상처 입은 화가

하는 장면을 극적으로 그렸

의 신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생생한 육신의 고통에 비해 칼

다. 그는 상자처럼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 10명의 인물을

로의 표정과 태도는 전투를 앞둔 전사처

마치 조각상처럼 배치했는데,

럼 강인하고, 박해를 견디는 순교자처럼 의연하다. 즉 온몸에 못이 박혀 상처투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공간의

성이 되었지만, 얼굴은 무표정 혹은 당당하고 근엄한 표정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압축은 종교적인 슬픔과 비애의 감정을 한층 고조시키는 장치였다.

이런 단호한 표정과 당당한 태도와는 달리 칼로의 눈에는 눈물이 흐른다. 얼굴

이 그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상으로 당시 직물업이 얼마나 발달했는

에는 눈물범벅이라 할 만큼 여러 방울이 맺혀 있다. 눈물은 몸 곳곳에 박혀있는

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보다 더 시선을 사로잡는 건 '눈물'이다. 미술사에서 이런

못들로 전이된다. 그것은 성 세바스찬이 맞은 화살처럼 그녀 몸 구석구석에 못이

집단적 눈물은 흔치 않다. 등장인물은 각자 자기 슬픔의 주인공이 되었을 만큼

박혀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슴에 박힌 대못 하나! 그것은 '육체적 상처'보다 '마음

세심하고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사실 울음은 엄청난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의 상처'(남편의 외도)가 더 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인간은 울음이라는 감정에서만큼은 라캉이 말하는 거울 단계의 소유자들이다. 바로 '울음의 감정이입'! 누구보다 화려한 옷을 입은 남자 둘이 눈에 띈다. 수염이 난 남자는 니고데모 (Nicodemus)로 예수의 상반신을 부축하고 있고, 예수님의 장례식을 치러준 아리 마태아 출신의 요셉은 예수의 다리를 잡고 있다. 이 개성 있는 두 남자의 얼굴은 작품의 주문자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주문자가 석궁인 사수라는 것! 중세 때 가 장 위협적인 살상무기는 석궁이었다. 아마도 그들은 부유하고 신분이 높은 혈통 있는 가문으로 도시의 중심축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은 활 모양을 하 고 있다. 예수와 마리아의 모습은 물론 오른쪽 끝에 어색한 포즈의 막달라 마리 아의 기도 자세 역시 석궁의 형태다. 그림의 상단 모서리 장식에는 석궁이 매달 려 있다. 마치 '숨은그림찾기'처럼!

프리다 칼로, [자화상], 1948년

프리다 칼로, [자화상], 1943년

사실 마리아가 우는 모습은 플

또 하나의 눈물이 테후아나 전통의상을 입은 칼로의 자화상(1948년 작) 속

랑드르와 독일 같은 북유럽에서

에 보인다. 그녀의 얼굴은 후광처럼 보이는 쓰개에 비하면 무표정하고 단호하

그려졌다. 적어도 이탈리아 르네

다. 아니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결연한 침착성을 띠고 있다. 그렇지만 화려한 배

상스 회화 속에서 우는 마리아

경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1943년 재결합 후 그린 테후아

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

나 의상을 입은 자화상에서는 눈물 대신 남편이자 영원한 사랑인 디에고 리베

림 속 마리아는 눈물을 흘리다

라를 이마에 그려 넣었다. 사실 테후아나 의상은 디에고가 아주 사랑하는 것

못해 혼절했다. 하얗다 못해 푸

이다. 이 의상을 통해서 그녀는 디에고의 사랑을 간청한다. 상실의 위험이 커지

른 것이 예수보다 더 죽음에 가

면 커질수록 더욱 정성스럽고 필사적으로 자기 치장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디

까운 얼굴이 되었다. 그녀는 그

에고를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려는 장치로 스스로 주름 장식과 레이스로 치장

리스도와 유사한 몸짓으로 그려져 아들의 뜻을 따르려는 듯이 보인다. 당시 마

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또한 자신의 고통이 얼마나 쓰라린 것인가를 입증하기

리아는 천국의 안내자로 여겼다. 더군다나 석궁사수 길드의 수호신이 마리아였

위한 것이기도 했다.

다는 것!

갈색 피부에 떨어진 빛나는 눈물 세 방울은 프리다 칼로가 자기 연민과 비탄에

오른쪽 끝의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 특별히 더 슬퍼 보인다. 멋진 의상을

잠긴 자신의 모습에 도취해 있음을 암시한다. 그녀는 뜨겁고 축축한 눈물이 뺨을

입고 두 손을 모아 온몸으로 슬퍼하는 이 여인은 왼편의 두 여인이 목까지 가린

타고 흘러내리는 절망의 순간에 거울을 보았을 것이다. 그때 발견한 것은 "슬픔

옷을 입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슴이 살짝 보이는 파인 옷을 입고 있으며, 몸의

이 위안이 된다"는 역설이었으리라. 칼로는 슬픔에 빠져 있음과 동시에 그러한 모

윤곽선도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화가들은 이런 식으로 막달라 마리아를 다른 여

습을 관찰하는 자신을 그림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엿보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고,

인들과 구별하여 그렸다.

그림 그리는 일을 하나의 해독제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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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 VARIATION 톡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식감 덕분에 자꾸만 손이 가는 여름철 간식 옥수수. 요즘엔 다양한 종 의 옥수수를 마트와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품종별 옥수수의 특징과 가장 맛있게 삶는 방법부터 어울리는 시즈닝까지.

단옥수수

찰옥수수 이름처럼 매우 찰진 식감이 특징인 품종. 이는 씨눈을 둘러싼 부분이 녹말을

풋옥수수의 한 종류로, 알갱이가 찰옥수수에 비해 노랗고 이름처럼 강한 단

구성하는 성분인 아밀로펙틴만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수입 품종보다는 재

맛이 느껴진다. 재래종과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찰옥수

래종과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얀 일반 찰옥수수,

수에 비해 수입 품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생육 기간이 짧고, 건조되면 알

흑색을 띠는 흑찰옥수수, 그리고 일반 찰옥수수와 흑찰옥수수가 섞인 점박이

갱이 모양이 쭈글쭈글해지는 특징이 있다. 찰옥수수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찰옥수수,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삶아 먹는 것 외에 밥이나 수프에 넣어 먹는

않았지만 최근 '마약옥수수' 등 단옥수수로 만든 간식이 인기를 끌며 찾는 이가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늘고 있다. 골덴옥수수, 초당옥수수, 하바나옥수수 등이 단옥수수로 분류된다.

종류별 특징

점박이찰옥수수 흑찰옥수수와 찰옥수수를 교배해 나온 품종으로 노란 알

하바나옥수수 골덴옥수수와 질감이 비슷하지만 단맛이 훨씬 강하다. 매콤

갱이와 검보라색 알갱이가 섞여 있다. 일반 찰옥수수보다 조금 찰기가 떨어지

하고 짭짤한 맛의 시즈닝을 곁들이면 완벽한 ‘단짠’의 맛을 내, 한 번 맛을

고 뻣뻣한 편. 바삭한 베이컨칩과 다진 로즈메리를 뿌려 충분히 꼭꼭 씹어 먹

들이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마약옥수수’가 된다.

으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흑찰옥수수 알갱이가 검보랏빛을 띠는 찰옥수수 종. 일반 찰옥수수보다 조 금 질기면서 특유의 향미가 느껴진다. 풍미가 강하고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촉 촉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찰옥수수 쫀득한 찰진 맛이 매력인 옥수수로 짭짤한 맛의 양념이 잘 어울

초당옥수수 찰옥수수같이 생겼지만 달고 수분감이 많아 잘 익은 밤 맛이 난다. 육질이 부드러워 양파나 마늘 같은 향신채소 파우더만 뿌려도 맛있다. 타임이나 로즈메리 같은 허브류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골덴옥수수 샛노란 색깔 때문에 노랑옥수수로도 불린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골덴옥수수는 새콤짭짤하게 먹으면 별미 간식이 된다.

린다. 단맛과 짠맛이 적절히 배합된 마른 새우를 갈아서 뿌려 먹으면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먹을 수 있다.

기본 조리법 김이 오른 찜통에 15~20분 찐다. 물에 담가 삶으면 알갱이가 무를 수 있다.

기본 조리법

별다른 간을 하지 않고 쪄도 원래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 골덴옥수수와 하바

수염과 껍질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압력솥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센

나옥수수는 조리 후 진공 포장해 찌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게 나오는 상품들

불에서 끓인다. 추가 울리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25~30분간 삶는다. 별

도 있다.

다른 시즈닝을 하지 않고 그대로 먹을 거라면 삶을 때 소금과 사카린을 한 꼬 집씩 넣고 삶는다.

HOW TO MAKE 잘 익힌 옥수수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각 옥수수의 특징과 어울리는 시즈 닝을 더하면 맛이 배가된다. 품종별 맛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는 마법의 시즈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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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버터시즈닝콘 10min, 2개

초당옥수수 허브어니언시즈닝콘 10min, 2개

삶은 찰옥수수 2개, 가염버터 2큰술, 새우가루 1큰술, 송송 썬 쪽파 2작은술

찐 초당옥수수 2개, 가염버터 2큰술, 양파가루 1큰술, 타임 2줄기, 통후춧가루 약간

1. 삶은 찰옥수수에 버터를 고루 바른 뒤 달군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2. 구운 옥수수에 새우가루, 송송 썬 쪽파를 뿌려 낸다.

1. 타임을 손으로 잘게 뜯거나 곱게 다진다. 2. 찐 초당옥수수에 버터를 고루 바른 뒤 달군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3. 구운 옥수수에 양파가루와 다진 타임, 통후춧가루를 뿌려 낸다.

골덴옥수수 칠리치즈시즈닝콘 10min, 2개 찐 골덴옥수수 2개, 무염버터 2큰술, 라임 ⅓개, 칠리파우더 1큰술, 페타치즈 1작은술 1. 찐 골덴옥수수에 버터를 골고루 바른 뒤 달군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2. 페타치즈는 잘게 다진다. 3. 구운 옥수수에 라임즙을 뿌린 뒤 칠리파우더, 페타치즈를 뿌려 낸다.

점박이찰옥수수 허브베이컨시즈닝콘 15min, 2개

하바나 옥수수 마약 옥수수 10min, 2개 찐 하바나옥수수 2개, 무염버터 2큰술, 설탕 2작은술, 파르메산치즈가루 3~4큰술, 카옌페퍼 약간 1. 팬을 달궈 버터와 설탕을 녹인 뒤 찐 하바나옥수수를 넣고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2. 구운 옥수수에 파르메산치즈가루를 듬뿍 뿌린 뒤 카옌페퍼를 약간 뿌린다.

흑찰옥수수 갈릭마요네즈시즈닝콘 삶은 흑찰옥수수 2개, 마요네즈 3큰술, 홀그레인 머스터드·다진 마늘 2작은술씩,

삶은 점박이찰옥수수 2개, 버터 2큰술, 베이컨 2줄, 로즈메리 1줄기, 통후춧가루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1. 베이컨은 굵직하게 다진 다음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베이컨칩을 만든다. 로즈메리는 잎을 떼어 곱게 다진다. 2. 삶은 점박이찰옥수수에 버터를 고루 바른 뒤 달군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3. 구운 옥수수에 베이컨칩과 다진 로즈메리, 통후춧가루를 뿌린다.

1.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다진 마늘을 고루 섞어 삶은 흑찰옥수수에 바른다. 2. 달군 팬에 양념을 바른 옥수수를 넣고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3. 파슬리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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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어디까지 가봤니 (2)

캐나다는 허니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푸른 바다와 리 조트는 물론 세련된 도시와 수려한 자연을 함께 품고 있다.

국립공원 그 자체, 밴쿠버 아일랜드 [ Vancouver Island ] 밴쿠버 아일랜드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육지 끝자락과 마주하는 섬이다. 섬이 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면적의 3분의 1이나 된다. 도시는 주로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고, 주도인 빅토리아가 가장 크다. 그 외의 도시는 모두 작고, 대부분 의 지역이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기후가 온난하 고 한적한 전원 풍경이 아름다워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빅토리아(Victoria)

나나이모(Nanaimo) 빅토리아에 이어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항구도시다. 밴쿠버로 가는 BC 페리와 수상비행기가 출발하는 교통의 요지다. 나나이 모의 트레이드마크인 등대 모양의 배스천 요새(The Bastion), 도시 발전사 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Nanaimo District Museum), 노천카페와 숍 이 밀집한 올드 시티 쿼터(The Old City Quarter), 산책로가 예쁜 뉴캐슬 (New Castle Island) 등이 주요 볼거리다. 계곡에서는 아찔한 번지점프를 즐길 수 있다.

빅토리아는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답게 영국적인 분위기와 전통으로 가득한 곳이다. 깨끗하고 아담해서 ‘정원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

쿰스(Coombs) 지붕 위에 사는 염소

졌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발길 닿는 곳마다 색색의 꽃이 넘쳐나 도시는 싱그러

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운 향기로 가득해진다. 밴쿠버에서 페리로 한 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다. 밴쿠

올드 컨트리 마켓(Old

버 섬의 북부 지역이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라면, 빅토리아가 속한 남부 지역

Country Market) 지붕

은 좀 더 아늑하고 정돈된 분위기다. 빅토리아는 꽃의 도시답게 가장 먼저 봄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이 찾아오는 곳이다. 캐나다인들도 살고 싶어 하는 캐나다 도시로 늘 꼽힌다.

뜯는 염소가 워낙 이채

슈메이너스(Chemainus)

로워 관광객의 시선을 독차지한다. 수공예품과

인상적인 벽화가 작은 마을 전체를 장식하고 있다. 벽화 하나로 전 세계 여행자를 끌 어 모으는 도시다. 벽화는 대 부분 도시의 역사와 관련한 내 용으로 자연스레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다. 벤쿠버 섬에서 가 장 큰 도시 빅토리아와 두 번 째로 큰 도시 나나이모 사이에 자리해 지나는 길에 들르기 좋다. 예쁘게 꾸민 숍과 집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월간 BUSINESS

앤티크 숍도 많다. 나나 이모에서 북쪽으로 더 올라가다 해변 리조트 팍스빌(Parksville)과 퀄리컴 비치(Qualicum Beach)에 닿기 전에 4번 도로로 빠질 것.

팍스빌(Parksville) 7km가량 이어지는 해안과 2개의 미니 골프 코스를 갖춘 비치 리조트. 피크 닉과 오토캠핑을 즐길 시설이 잘 마련돼 있고,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비치발 리볼을 즐길 공간이 충분하다. 매년 여름이면 모래 조각 만들기 대회 등의 이 벤트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대자연에서 보내는 이색 허니문, 캐나디안 로키

하에서 녹아내린 물로 이루어진 모레인 레이크는 밴프 국립공원에서 가 장 아름다운 푸른빛을 내는 호수 중 하나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표면과 환

광활하고 원시적인 캐나 다의 자연을 그대로 드러 내는 캐나디안 로키는 캐나

상의 뷰포인트를 자랑하는 이곳을 방문한다면 매력적인 사진을 갖고 돌 아갈 수 있다.

다 남서부의 브리티시컬럼

5. 레이크 루이스 (Lake Louise)

비아 주와 앨버타 주의 경

눈부시게 아름다운 빅토리아 빙하를 배경으로 삼고, 산봉우리를 두른 이곳

계지역이다. 캐나다의 볼거

은 아마도 밴프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호수일 것이다. 다양한 하이

리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

킹 트레일이 펼쳐져 있으며 클라이밍, 카누와 말을 타기에도 훌륭한 장소다.

는 곳으로, 숨 막히게 아름

편안한 휴식과 활기찬 모험의 세계. 레이크 루이스는 전혀 다른 것을 원하는

다운 자연이 어떤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캐나디안 로키는 재스퍼에

여행자들조차 완벽하게 만족하는 곳이다.

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만나는 요호 국립 공원, 밴프, 레이크 루이스, 쿠트니 국립공원, 어시니보인 산 주립공원 일 대를 일컫는다.

자연의 기적을 마주하는 허니문, 옐로나이프

체험거리가 넘치는 곳 1. 밴프 곤돌라 (Banff Gondola) 널찍한 창이 달린 4인용 곤 돌라에 편안히 앉아서 해발 2,285m 높이의 설퍼산을 단 숨에 올라가 보자. 정상에 이 르기까지 밴프 타운, 페어몬 트 밴프 스프링스 호텔, 보우 폭포와 미네완카 호수를 아 우르는 숨이 막히도록 황홀

‘신의 영혼’이라 불리는 신비로운 오로라를 보고 싶다면 옐로나이프

한 풍경이 이어진다. 정상에서는 간단한 요기와 쇼핑을 할 수 있으며, 가벼

로 향해 보자. 오로라는 북극을 중심으로 위도 60~80도 지역에서 가장 빈

운 하이킹을 해도 좋다.

번하게 일어난다.

2. 미네완카 보트 크루즈 (Lake Minnewanka Cruise)

오로라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곳

밴프 동쪽에 위치한 호수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에 위치한 옐로나이프는 NASA가 선정한 세계에서

로 스토니 인디언 말로 ‘영

가장 오로라를 잘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연 240회 이상 오로라를 볼 수

혼의 호수(Water of Spirits)’

있다.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에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맞으면 신동을 낳는다

라는 의미를 지녔다. 미네완

는 속설이 있어 이색 허니문 여행지를 찾는 허니무너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카 계곡은 수많은 야생동물

많은 이들이 오로라는 겨울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8월 중순부터 10

의 서식지로, 그림 같은 풍경

월 초까지도 관측이 가능하다. 이 시기에는 쾌적한 날씨에서 오로라를 관측

과 흥미로운 지형으로 둘러

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호수에 비친 오로라는 물론, 9월에

싸인 곳이다. 풍부한 해설을

는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곁들인 보트 크루즈를 이용하면 숱한 배들을 가라앉힌 곳(Devil’s Gap)에

옐로나이프에는 다양한 오로라 관측 사이트가 있다. 그중 오로라 빌리지는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물 밑에 잠긴 오래된 광산도시 뱅크헤드, 트레

세계 최대 크기의 오로라 관측 시설로서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편리하

킹 코스인 에일머 패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게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다. 야간에 오로라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캐나다 전통 천막 티피(Teepee)를 제공하며, 수프와 현지식 빵을 제공하여 출출함을

3. 존스턴 캐년 (Johnston Canyon) 계곡을 따라 가볍게 하이 킹하면서 스펙터클한 풍광 을 즐기기에 부담없는 코스

달래준다. 낮 시간에는 옐로나이프 다운다운과 올드타운을 둘러보는 시내관 광과 옐로나이프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리는 카메론 폭포 주변을 하이킹하 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로 많은 여행자들을 유혹하 는 곳이다. 길을 따라 볼거리

시드니 일일관광 출발 일을 한눈에 확인하고 아주 쉽게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 입니다

가 풍부하게 펼쳐지는 이곳 은 아침이나 오후 시간을 보 내기에 적격이다. 두 단으로 나뉜 폭포는 자연의 경이를 포착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피사체가 되며, 폭포 가 시작되는 지점까지의 하이킹 코스도 결코 실망스럽지 않다.

4. 모레인 레이크 (Morain Lake) 하이킹, 카누타기, 멋진 사진 찍기, 어느 것을 원해도 모레인 레이크에 서는 모든 경험이 가능하다. 텐 픽스(the Ten Peaks) 계곡에 위치하며,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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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교외선 동부지역&일러와라 라인 (워터풀/크로놀라-본다이 정션)

뱅크타운라인 (리버풀/리드콤-시티에서 뱅크타운 경유)

이너 웨스트 라인 (리버풀/리드콤-시티에서 레전트 경유)

캠버랜드 라인 (캠벨타운-블랙타운)

공항 & 이스트 힐스 라인 (맥아더-시티에서 공항/시든햄 경유)

사우스 라인 (맥아더-시티에서 그랜빌 경유)

노스 쇼어 라인 (베로라-파라마타에서 센트럴 경유)

웨스트 라인 (에뮤플래인스 /리치몬드-노스 시드니)

칼링포드 라인 (칼링포드/클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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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시티 노선 사우스 코스트 라인 (보만다(나우라)/캐므라 항구-본다이 정션)

사우스 하이랜드 라인 (고울번-센트럴)

블루 마운틴 라인 (리스고우-노스시드니)

뉴캐슬&샌트럴 코스트 라인 (뉴캐슬-샌트럴)

헌터 라인 (스콘/던콩-뉴캐슬)

라이프필드 트램 라인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는 역

버스 정거장/갈아타는 곳

트램 갈아타는 곳

페리 부두

코치 갈아타는 곳 ■ 계획

중인 노선

휄체어 접근가능(이 기차역에서는 첫차부터 막차 운행시까지 직원이 상주해 있습니다.)

휄체어 접근가능(이 기차역에서는 첫차부터 막차 운행시까지 직원이 상주해 있지 않습니다.) ■ 버스/코치

연결지점

시드니공항 통근차 주차장

주요연락처 ㅣ 유용한 응급전화 가스사고(24시간응급) ��13 19 09 경찰서 민원(Police) ��131 444 구급차 ��13 12 33 국립병원응급실(24시간) ��9228 2111 동물응급(RSPCA) ��9707 2828 번역/통역 서비스(24시간) ��13 14 50 비상전화(화재, 경찰, 구급차) ��000 수도응급문의 ��13 20 90 자동차 고장(NRMA) ��13 11 11 전화고장신고 ��1100 치과(응급시) ��9369 7050 NSW POLICE(24시간 한국어) � 1800 802 983

Sydney Hospital ��9382 7111

급한 신고는 000, 한국 통역관 필요 131 450 Korean을 찾은후 000연결 해줄 것을 요청

각종 전화 날씨 ��1196 시드니 교외, 해상, 타시 ��0055 26151 전국서핑레포트 ��1900 912 177 조수간만 시간 ��0055 14477 주간시드니행사안내 ��0055 14844 해설보고 ��0055 12177 현지시각 ��1900 914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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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가스공급시문제점 ��13 1606 기차, 버스, 배 시간표문의 ��13 1500 대학 진학센터 ��9330 7200 로토 ��9563 5500 메디케어문의 ��13 2011 무료생활정보센타 ��9777 7958 배심원서비스문의 ��9228 7777 법정 ��9230 8567 보트면허 및 등록 ��13 1236 빌라우드 보호센터 ��9752 1500 생명의전화 ��9858 5900 사업체 등록 ��9286 0007 사회보장성안내 ��13 1202 성인/커뮤니티교육 ��9266 8004 성인이민자 영어프로그램 ��9219 7777 소규모 사업 서비스 ��9895 0555 소비자 고발센터문의 ��9286 0008 시드니 여행자정보 ��9235 2424 쓰레기 환원 및 소거 ��9934 7000 어린이 보호(24시간) ��1800 066 777 여권(외무부) ��13 1232 연금문의 ��13 1202(한국어) 자동차 면허 및 등록 ��13 22 13 장애인 서비스 ��9367 6851 할인권문의 ��9224 4768 CAS (행복해)카운셀링 ��9798 0049 CCAS 생활정보센터(화) ��9858 3222 Dept of Fair Trading ��1800 422 021 Dept of Social Security ��13 2468 Ethnic Affairs Commission ��9716 2222 Legal Aid Commission ��9219 5000 NSW 성인이민자 영어교육 ��9289 9222 NSW 여행센터 ��9231 4444 NSW 이민성본부(예약요) ��9219 7777 Rental Bond Services ��9377 9000

전화 고장/수리 ��1100 공중전화 ��0176 기상 및 약속확인, 교환원연결전화 ��0713

전화번호 네셔널 통역서비스 ��13 14 50 문의, 불편 사항접수 ��13 2200 모발폰 서비스 ��018 018 111 소비자센타 ��1800 500 002<Telstra> 전화사용안내 ��12455(유료) 집전화연결문의 ��9784 9888 RTA ��13 2213 Telstra 전화카드 ��11333

방송 시드니 라디오 등대 ��0450 533 496 호주한인 기독교 방송 ��9750 7222 MBC호주한인방송 ��9639 2311 SBS라디오 ��9430 2814 TARBS코리안TV ��1300 782727

극장 Greater Union 안내 ��9373 6666 Hoyts(Bankstown) ��9796 4199 (City Centre) ��13 2700 Reading Cinemas(Auburn) ��9647 0900 x(sydney) ��9280 1202 Showtix, Theatre Bookings ��9363 2500 Ticketek ��9266 4800 Village Cinemas ��9264 6701

한국기관 교육자협회 ��9642 6216 대사관 ��6270 4100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9721 3000 빅토리아주한인회 ��03-9366 7538 서부호주한인회 ��08-9310 3245 재향군인회호주지회 ��9440 2288 재호주대한체육회 ��9716 0622 재호한국상공회의소 ��9453 2033 총영사관 (영사, 민원 업무) ��9210 0200 (일반 행정 업무) ��9210 0201 (문화, 홍보 업무) ��9210 0229 (교육 업무) ��9210 0228 코트라 시드니무역관 ��9264 5199 퀸스랜드주한인회 ��07-3252 8440 한국관광공사 ��9252 41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8904 9508 한인회(시드니) ��9798 8800 한인회(남부호주) ��08 212 8345 한인회(빅토리아) ��03 9866 6465 한인회(서부호주) ��08 9358 6077 한인회(캔버라) ��0414 625 642 호주중국 동포계 ��9787 1734

항공사 대한항공 ��9262 6000 아시아나항공 ��1300 767 234 콴타스항공 ��13 1211

한국지사 (주) 금호 ��9144 6011 (주) 노벨과 개미 ��9898 3452 (주) 대우건설 ��9251 7799 (주) 대우 인터내셔널 ��9290 2222 (주) 대우전자 ��8756 5503 (주) 데이콤 ��9763 5653 (주) 신영테크 ��9746 9899 (주) 재능교육 ��9410 2772 기아자동차 ��9701 1700 대우 자동차 ��9730 5000 비비큐치킨(호주지사) ��9888 1950 삼성물산 ��9957 5655 삼성전자 ��9763 9700 오스템 임플란트 호주법인 ��9889 2675 온세통신 ��9763 7200 유공 ��9299 3910 정관장(KGAC) ��9804 1234

한국방송공사 ��9144 2008 한국시문학창작교실 ��9547 0233 한국인삼공사 ��9804 1234 한국타이어 ��9929 0928 한인신협잔고안내 ��131 699 한일은행 ��9235 2688 현대상선 ��9550 3777 현대종합상사 ��9413 2314 호주 외환은행 ��9231 6333 GS글로벌 ��9954 0911 LG상사 ��9957 4941 LG전자법인 ��8805 4000

한인언론 / 방송 월간BUSINESS �� 9804 0277 시드니저널 �� 9804 0266 교민잡지 ��9804 0113 마이라이프 ��9749 7111 일요신문 ��9804 1774 정보세상 ��9715 3733 주간생활정보 ��9858 5877 코비 TV ��0450 457 172 크리스챤리뷰 ��9457 0055 크리스천 헤럴드 ��9787 9100 한국신문 ��9789 3300 한호 일보 ��1300 1300 88 호주국민헤럴드 ��9787 9400 호주나라 ��1800 082 823 호주 한인방송 ��9267 5566 Korea Town ��9877 5200 SBS 라디오 ��9438 1114 TOP 신문 ��9746 2200 TV 코리아 ��9642 0761

한인단체 교역자협의회 ��9975 7885 광복회호주지회 ��0433 249 567 기독교여자절제회 ��9647 1088 대한예비역장교회 ��9787 8833 대한민국갑종장교단호주지회 ��9809 3413 두란노서원 ��9797 9000 상공인연합회 ��9555 7557 생명의 전화 ��9858 5900 스트라스필드한인테니스동우회 ��9646 3286 시드니 한인통합 노인회 ��9707 1013 시드니 대한노인회 ��9617 0536 시드니 호스피스(SICA) ��9746 9231 시드니 하나청소년교실 ��9744 9616 시드니 한국문학협회 ��9987 2995 시드니 한인여성회 ��9888 3442 실업인연합회 ��9642 4032 재호 육군학사장교 동호회 ��0410 639 025 재호 한국과학기술협회 ��9264 8444 재호 한국총유학생회 ��9280 0377 재호 한국건설 기술자협회 ��9874 2449 재호 한인의학협회 ��9858 1122 재호 한인 전통 다도 협회 ��9872 4626 재호 함경도민회 ��9633 2211 진우회(환경 운동 봉사단체) 0412 909 788 청소년선교회 똑똑똑 ��9635 0315 충청향우회 ��9605 6775 카운슬링자원봉사모임(CAS) ��9742 6744 파월동지회 ��9742 1130 평안도도민회 ��9869 7592 풍물패 디딤소리 ��0433 188 068 호주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국·동남아참전 ��9662 9813 한인무궁화회 ��9789 3568 한인복지회 (이스트우드) ��9858 5652 한인복지회 (캠시) ��9718 9589 한인복지회 (파라마타) ��9687 9901 한인복지회 (혼스비) ��9987 2333 한인복지회 (홈부쉬) ��9746 0797 한인사업이민회 ��9893 8437 한인월남참전협회 ��8783 5117 한인카페협회 ��0434 199 905

한인타일러 협회 ��9890 9077 한인통합노인회 ��9427 3423 한호심리상담연구소 ��9676 7711 한호청년상공인연합회 ��9718 0003 한호청소년 카운셀링 협회 ��9744 6422 해군충무회 ��9789 4218 해병대전우회 ��9759 5363 호남향우회 ��0427 133 155 호주 두레공동체운동 ��9743 2662 호주 해외한인무역협회 ��9283 9130 호주 세계선교센타 ��9799 5222 호주 코스타 ��9868 5479 호주 한인 간호협회 ��9747 8130 호주 한인 건설협회...................................9717 0369 호주 한인 정보통신협회 ��9674 9963 호주 한인 카운셀라협회 ��9920 4560 황해도 민회 ��9799 8652 ASG 호주장학재단 ��8084 6543 ASMNK ��9816 3807 EFC가족성장센터 ��0425 322 006 OKTA호주지회 ��9281 9800 ROTC중앙회호주지회 ��0411 731 732 WORLD-KICA한인교류협력기구 ��9748 4330

한인동문회 배재고교 ��0425 282 697 성신여대 ��0413 224 844 인천공고 ��0412 636 335

한인문화단체 기독문화예술학교 ��9659 4374 고려문화포럼 ��0407 001 884 노동문제상담 ��9787 4969 여성의 공간 ��9750 3011 유학생센타 ��9744 5656 코리아공영권추진위 ��9747 3333 호주한인유학원협의회 ��9211 1875 극단맥 ��9642 8612 샤인 코러스 ��0410 419 190 시드니민족교육문화원 ��9787 4969 시드니필하모니합창단 ��9878 8896 시드니코리아챔버오케스트라 ��9890 2322 시드니한국문학협회 ��0433 473 545 호주수필문학회 ��9874 4430 호주한인문화재단 ��9477 5601 호주한인미술협회 ��0425 898 190 호주한인이민 변호사 및 법무사 협회 9746 1452 Peace makers ��0409 659 242 TheWord뮤지컬단 ��9764 5887

한인체육단체 검도협회 ��9631 1194 골프협회 ��9718 4455 국제프로태권도협회 ��9597 5373 권투협회 ��9718 4573 농구협회 ��9709 8919 대한 볼링협회 ��9874 9998 대한체육회 ��9716 0622 배구협회 ��9759 1865 보디빌딩협회 ��9969 2405 불무도오세아니아협회 ��9599 3753 빅베어축구클럽 ��9787 5427 수중협회 ��9763 5501 시드니조기 축구회 ��0415 158 299 야구협회 ��9742 1230 엔젤스야구단 ��9787 6021 유도협회 ��9759 2982 잠수협회 ��9763 5501 재호주대한수영연맹 ��0410 308 415 재호주 대한 태권도협회 ��9874 1016 축구협회 ��9642 7200 캥거루조기축구회 ��9818 3341 탁구협회 ��9759 1987 테니스협회 ��968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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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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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도단

선교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새사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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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9652 0680 하태식 목사 (0416 174 318)

대한예수교장로교에서 목사 임직을 받았으며 1988년부터 국제 OM 선교회를 시작으로 선교사로 사역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석사, 신학박사과정(상담,코칭학전공)을 마쳤습니다.

교회

사역소개 사역-king’ s kids - 1월, 7월 ▶ 독수리 제자 훈련 (BEDTS 3월, 9월) ▶ 열방대학 사역(DTS.SOW.SOM.BCC - 3월, 9월) ▶ 청소년

선교사 김강산 목사

시드니 한인연합교회

사랑 말씀 소망의 씨앗을 뿌리는

창립 41주년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교회

Sydney Korean Uniting Church

40 담임목사

우병진

98-102 Albert Rd, Strathfield 스트라스필드역 도보 5분거리 가나안장로교회.........................9636 9254 갈릴리교회..................................9718 4530 겨자씨교회.......................... 0433 463 950 구세군한인교회..........................9789 3192 그린에이커 한인교회...............9750 8830 기쁨의 교회.................................9787 9790 낙원장로교회.............................9596 5300 노스타라무라언약교회............9630 8865 늘소망교회................................... 9872 1129 다드림교회...................................9614 6470 다민족선교중앙교회.................9869 3458 다봄교회.............................. 0430 280 009 다운교회.......................................9787 6325 두랄선교중앙교회...............0403 269 252 동산교회......................................9635 7004 두레교회 시드니.......................9683 3390 땅끝사랑교회..............................9789 5077 라이드예수마음교회..........0425 276 285 로뎀교회.......................................9618 7818 리드콤 생명순복음교회......0414 661 634 리드콤 한사랑장로교회............9742 5633 맥콰리 성공회한인교회............9706 3378 맥콰리 한인교회........................9874 7281 명지대학교회..............................9747 0303 목양장로교회..............................9371 3746 무지개교회..................................8819 2568 버우드한인연합교회...........0405 122 280 본향교회................................ 0414 798 902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 9759 6465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9700 1690 북부해변장로교회....................9972 3969 블랙타운 동광교회...................9622 8966 비전장로교회....................... 0427 010 691 삼일교회.....................................9638 0673 샬롬교회.......................................9743 1458 새빛장로교회.......................0403 042 256 새문안교회...................................9446 2747 새사람교회............. 0426 848 778 새소망교회..................................9799 0074 새언약교회................................. 8764 0423 샘물장로교회..............................9764 2375 생명의빛교회.......................0450 055 234

서덜랜드연합교회......................9521 6991 세인트앤드류스교회..................9706 7517 수정교회.....................................9898 0296 순복음 은혜교회........................9831 8731 스트라새벽교회...................0431 721 393 시드니 교회 ...............................9402 7430 시드니 갈보리교회...................9869 2381 시드니 광염교회.................0431 339 143 시드니 뉴비전교회.............0433 305 278 시드니 늘 사랑교회...................9831 7716 시드니 드림교회........................9750 8830 시드니 동양선교교회..........0451 450 419 시드니 로고스교회...................8542 1068 시드니 베데스다교회...............9484 8287 시드니 벧엘교회........................9787 5531 시드니 북부장로교회............... 9476 8034 시드니 부르심교회...................8959 8208 시드니 비전교회 .................0414 679 822 시드니 사랑의 교회...................9617 0944 시드니 산돌장로교회...............9890 3871 시드니 삼일교회.......................9638 0673 시드니 새날 교회.......................9481 0414 시드니 새들백 교회 .......... 0411 505 308 시드니 새순장로교회............... 9872 2202 시드니 새 예루살렘교회..........9880 7177 시드니 새장교회........................9868 7136 시드니 샘터교회..................0415 775 750 시드니 샛별교회.........................9746 2986 시드니 생명나눔교회........0432 048 229 시드니 성결교회........................9874 9968 시드니 성경 침례교회...............9877 0148 시드니 성광교회.......................9648 3446 시드니 성락교회........................9988 4447 시드니 성신교회........................9707 4623 시드니 성은장로교회...............9642 3220 시드니 세계선교교회................9621 7726 시드니 순복음교회....................9750 5777 시드니 어노인팅교회.........0425 532 181 시드니 영락교회........................9638 0498 시드니 영성교회....................... 9975 7885 시드니 예수인교회............. 0414 477 880 시드니 예은장로교회..............9635 3935

담임목사 정지홍 0422 263 153 주일예배: 12:45pm / 주일학교12:45pm /토요새벽기도 6:00am 주일오후활동: 청년부 2:45pm / 영어클래9스 2:45pm 키즈클럽 2:45pm / 성경공부 2:45pm 교회:Chatswood Public School(799 Pacific Hwy Chatswood 역에서 2분거리 ) blog.daum.net/goodseedchurch

시드니 온누리교회....................9649 1190 시드니 우리교회........................9630 9314 시드니 유니온교회.............0430 116 484 시드니 우림교회........................9413 1389 시드니 이레 장로교회.............8883 3399 시드니 제일교회........................ 9746 5513 시드니 조은교회........................9806 0906 시드니 주님의교회.............0433 997 582 시드니 주 사랑교회..................9787 5348 시드니 주 사랑 성결교회.........9613 0279 시드니 주 사랑 장로교회.......9787 5348 시드니 중앙 침례교회...............9745 3005 시드니 창성교회........................9896 8113 시드니 처음 사랑교회.......0416 636 049 시드니 한소망교회..............0430 477 836 시드니 한인교회..................0414 641 200 시드니 한인연합교회......9746 3068 시드니 한인장로교회................9746 5205 시드니 한인침례교회................9758 7456 시드니 행복한 교회 ................9801 0048 시드니 호천장로교회................9736 1097 시드니 횃불교회....................... 9613 3444 시드니 혜림교회..................0468 526 133 시티 팔복교회.............................9647 2672 실로암 장로교회.......................9684 2530 아름다운교회......................0433 084 096 안디옥장로교회......................... 9706 4077 얼우드 그리스도의 교회 .0430 439 448 에벤에셀교회........................0411 480 474 에핑교회......................................9858 1042 에핑언약교회....................... 0410 560 691 열린문교회...................................9417 5800 예은장로교회.......................0430 468 727 우리순복음교회..........................9745 2929 우체통 선교회............................9869 3458 은혜와 평강교회....................... 9687 2421 임마누엘장로교회.....................9648 4279 임마누엘호주교회...............0430 311 886 좋은씨앗교회...............9873 5808 지구촌교회................................. 9591 6203 참빛장로교회........................0411 788 335 참사랑은혜교회....................0420 611 025 참사랑장로교회....................0414 580 311 채스우드 연합교회............ 0430 596 505

채스우드 중앙교회...................9498 8000 초대교회.......................................9898 1217 커뮤니티라이프교회..................9419 3428 콩코드연합교회..........................9743 6990 포도나무장로교회..............0420 981 477 푸른샘물교회..............................9411 1004 하나님이주인이신교회........0412 201 492 하늘사랑교회.............................8807 5790 하늘향기예닮교회.....................9624 7668 허스트빌 한인교회....................9738 1004 형제사랑교회..............................9816 5055 호산나교회(이스트우드)..........8807 3655 호산나장로교회...................0404 472 600 호주성산성결교회......................9613 3567 호주온성교회 .....................0431 156 630 호주평강장로교회......................9888 5716 호주한인교회.......................0433 671 269 호주한인그리스도교회............9622 5430 희년교회(South purramurra).........9659 6536 힐스 한인교회(카슬힐)..............8810 2819 His Story Church.......................8021 5705 St. Andrews Church.................9706 7517

기독단체 및 기관 뉴라이트 호주연합......................97242022 백석선교사훈련학교........... 0410 622 001 시드니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0433 003 966 생명나무 상담실...................0416 069 812 시드니전도학교....................0419 191 004 에벤에젤 선교회...................0411 480 474 유니코스비전센터...............0447 778 899 호주가정상담대학(AIFC)....0416 069 812 호주가정상담연구소................9801 0048 호주밀알장애인선교단.............9682 4577 호주원주민 선교회한인연합회......9681 4281 호주청소년 교육선교회.....0430 205 929 호주한인생명의전화...........0423 376 380 호주 KOSTA........................ 0433 230 809 EBENEZER MISSON..........0411 480 474 GMS(합동총회세계선교회).....9457 0055 O.C.U 시드니지회.....................9787 8833 YWAM예수전도단.......... 9652 0680

광고문의 02 9804 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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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cus Finance & Property.1300 799 261

Finan Solution(ě?´ě&#x192; ě&#x161;ą).......1300 339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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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NPí&#x2122;&#x2C6;ëĄ ..............................0423 364 115

Hi Home Loan......................043 04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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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ěľ&#x153;í?Źę˛˝).........................0403 907 569

HOME LOANS(ě&#x201E;&#x153;ę´&#x2018;ě&#x161;ą)........... 9638 7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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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Eva Phen)...................0403 909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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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Oasis (David)...0450 793 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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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 ........................................9877 0035

Iron Fx Global.............................8244 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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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Wealth Management .......9763 7174

IMS ę¸&#x2C6;ě&#x153;ľ(ě&#x2039; ě&#x192; ě&#x153;¤)........................ 987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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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T í&#x152;&#x152;ě?´ë&#x201E;¨ě&#x160;¤.......................0414 62 7592

Info Loan......................................9874 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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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 plan........................0425 247 253

PLC정영택...................................9804 0211

Justin Home Loan ...................8746 0051

PMH 홈론(시티)........................9266 0082

Lee’s파이넌스Co....................9858 3677

Preferred파이넌스.....................9745 3389

Loan Care & Co.......................9858 3677

RAMS Home Loans................9858 2533

강남스타일.................................9264 8099

채플린노래방.............................9646 3537

Loan First..............................0452 66 7788

RAMS(나탈리 리)................0406 788 788

강남스타일노래방..................9283 0800

캠시노래연습장..........................9718 2289

MF금융.........................................8896 4314

State wide money 임흥택 0405 048 859

교촌노래방..................................9746 7795

토마토노래방..............................9411 4788

노래방

딩동댕노래방.............................9281 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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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컴노래방.......................0477 008 656

ABC노래방..................................974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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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n노래방..............................9280 0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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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gage Choice(도형한)....0402 155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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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gage Choice(이진희).....0414 654 093

YES 파이낸스.......................0413 241 551

NC Finance.................. 0451 002 180

꽃

애플노래방...................................9747 8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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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노래방.............................9267 7555 아리랑노래방..............................987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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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기기

앵콜노래방...................................97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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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핑 멀티플 노래방..................9869 7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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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랑..........................................9758 8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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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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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뷰티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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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꽃집(리드컴플로리스트).964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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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sFlower(이스트우드)..0402 477 167

우리농장................................0245 726 671

현대농장................................0410 687 616

장미농장.....................................9652 0574

야콘 주말농장.....................0409 003 882

청산녹원꽃사슴농장................9740 4020

Jade Rose Garden..................4982 6194

온리유 꽃집.................................9533 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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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옐로우테일 낚시점(버우드).....9744 6460 월드낚시......................................9807 6651 주말 배낚시관광..................0413 458 554 캠시낚시......................................9789 1024

센츄럴 당구장............................9281 5992

씨티 당구장 ..............................9267 9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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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 당구장 ..............................9718 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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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NC Hair Salon..................9804 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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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미용실(이스트우드)......9874 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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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쏭헤어살롱(웨스트라이드)..9877 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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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트헤어..................................9874 0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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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네 콘도텔............ 0434 311 665.

울릉공 홀리데이하우스........... 9743 1798

두랄게스트하우스.............0419 230 395

울릉공 Fairways 리조트.........4274 9677

드림하우스...............................9283 5050

챠링톤호텔..................................9419 8461

라르고 블루마운틴 리트릿 .0401 180 788

체커스 리조트........................... 9450 2422

멜번민박................................0413 308 071

캔버라 마가렛모텔....................6297 5531

멜번윤스타민박(콘도형).................0408 114 339

캔버라 민박................................6295 1026

미래민박.............................0422 863 764

캠시숙박숙식.............................9718 8923

벧엘민박....................................9746 7977

타스매니아 은혜 민박.......0407 200 078

보슬리민박(하숙).....0434 082 495

한국유스호스텔.........................9357 2255

브리즈번 민박......................07 3411 0393

훼밀리민박...........................0431 529 424

블루마운틴홀리데이하우스.0451 062 543

Crest 호텔.................................. 9356 6626

센디마트(민박).....................03)6223 6063

Ganada민박(스트라)................ 9715 2323

시드니게스트.......................0414 437 690

Five Star 콘도형 민박..............9763 2500

시드니게스트하우스................9283 1220

minbak.com.au(독채)........0434 311 665

스트라 고고민박........................9763 7310

Nowra Farm 민박..............0401 784 383

스트라 썬민박(스트라스필드)..0414 369 588

Sydney Backpacker...............9267 7772

스트라스필드 국화민박...........9746 8082

Tree house...........................0451 592 010

스트라스필드 민박.............0411 858 929

VIP 콘도미니엄..........................9874 5559

단전호흡체육관.........................9643 8883

줄리아댄스스포츠.....................9743 4985

대호주한인주짓수협회....... 9763 2335

채스우드 한인테니스회......0412 447 787

모던 필라테스................ 0406 542 017

카이로프라틱(골반교정)....0425 356 667

모던 필라테스................ 0420 212 468

킴스운동센터(스트라)...............9764 1088

모아스포츠 수영스쿨..........9874 2282

킴스운동센터(이스트우드)......9858 2200

(전면광고 참조)

테니스레슨............................0430 438 253

발레학원 (안준영).......................9743 1253

팀브로스...............................0401 193 909

발레아카데미(헤레나 발레).......9419 8117

필라테스................................0424 303 591

백운선 다이빙스쿨................... 9764 5588

호주테니스아카데미..................9743 4845

벨리댄스..................................0415 511 724

ChallengeMeFitness................8068 2091

불무도 요가 교실.......................9599 3753

GD 축구 아카데미...............0414 044 160

빅리바디체인지스쿨............0412 506 157

Good Swimmers................ 0433 816 232

서윤희 요가..........................0430 902 550

Harry's 1:1 그룹운동.........9744 0845

송민선한국무용학원...........0417 423 013

Uncle Jack’s 수영교실.....0411 764 878

수선재 요가 단전호흡........0432 395 127

Wave Swimming 수영교실..0413 640 729

수영클럽 Swim21......................9869 2219 순다람 요가..........................0401 009 130 승마목장......................................4575 5262 시드니도복...................................9758 0867

수영장 관리 수영장 토탈서비스..............0418 408 069

스트라스필드 벧엘민박...........9746 7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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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태권도,검도,쿵후) 강형국태권도..............................9748 2755 검도교실......................................8021 9633 검도도장(한림원)........................9631 1194 경희대 왕호 태권도장................9412 1910 고석우태권도장..........................9749 4005 곽재영 태권도............................9524 9560 권성태 태권도장........................ 9585 2770 대한무예학교.........................9747 0822 대한태권도협회......................... 9863 2621 마스터권 프로태권도................9597 5373 백제검도관...................................9718 9688 사단법인 대한합기도...............9638 7595 세계태권도................................... 9743 5747 송병관검도교실....................0451 071 616 스트라스필드합기도..................9764 2428

시드니태권도시범단............0414 491 078 양우전태권도장..........................9716 7888 영스합기도...................................9747 0822 영춘쿵후................................0435 139 778 유인철태권도전문도장............. 8850 7771 윤치관태권도아카데미..............9637 0188 제국도&제국검도................ 0415 549 022 진무관...........................................9747 3030 태권도 월드................................ 8850 7771 합기도 컬리지.............................9747 0822 해동검도(스트라)..................0431 159 138 현무태권도(스트라).............0431 159 138 홍종만챔프도장...........................9639 1118 화랑태권도아카데미.................9877 0403 HAPKIDO COLLEGE.............9747 0822

식당 식당(한식당,BBQ) 가마..............................................9988 4939

맛대맛...........................................9745 5959

가와..............................................9635 9383

맛대맛(시티)................................9262 9218

강정이 기가막혀(이스트우드)8033 2085

맛사랑반찬 월남쌈....................8068 6008

강촌식당(뉴잉톤).......................9737 9990

맛있는세상(이스트우드)...........9874 8732

강호동6.7.8(시티)...................... 9267 7334

명가식당(이스트우드).............. 9874 3383

고기주삼(리드컴)..................0410 414 933

미가(이스트우드)........................8756 5775

고쌈냉면(노스스트라)...............9746 8707

미라네 분식집(이스트우드).....8542 9233

고양맛집 이스트우드.........0402 536 971

미락(이스트우드)........................9804 0011

광나루...........................................9281 2727

민영토(시티)...............................9283 4949

광복상회..................................... 8387 9275

밀리오레(시티)............................9212 2828

교촌치킨.......................................9746 7795

바베큐시티뷔페(뱅스타운).......8764 8021

김밥나라...................................... 9281 8263

박봉숙치킨(채스우드)...............9411 1040

누들, 치킨(리드컴)..................... 9646 4748

버랄라호텔 비스트로...............9649 4787

다도 (이스트우드).......................9858 2211

백두산(캠시)............................... 9787 5339

다올.......................................0408 688 588

백리향(벨모어)............................9740 6601

단지(시티)....................................8084 9041

베스치코치킨(에핑)................... 9869 8188

대가(파라마타)...........................9687 4242

베이크하우스가든............8746 0299

대박..............................................8937 0898

(전면광고 참조)

대장금(이스트우드)....................9858 3411

벨모어 월남쌈............................9750 4886

대청마루(탑라이드)...................9808 6864

벨모어 해장국............................ 9759 7300

더만두(스트라)........................... 9701 0949

불타는 구이구이(스트라).........9745 2288

더만두(이스트우드)................... 9874 4002

붐비나(구오박사,)......................9283 3322

더불고기(채스우드)....................9410 3900

비원(혼스비)................................9987 2816

더칼국수......................................8283 2064

빅토리아가든(채스우드)...........9411 3456

손칼국수(스트라).......................9764 1365

치킨존(리드컴)............................7901 7955

숯불마당.......................................9410 1250

치토스 치킨전문점.....................9415 1688

스트라해장국..............................9764 3996

코바우...........................................9283 8077

스트라해장국(2호점).................9746 7500

코지...............................................9267 3533

시골집(영양탕/벨모아)..............9758 6321

크리스피 치킨(리드콤)..............9649 8282

시드니곱창(엔필드)...................9745 5700

크리스피 치킨(뉴잉턴)..............9648 8282

시드니바베큐.............................. 9211 0855

큰언니네........................................9718 9222

식객 (캠시).................................. 8033 3436

파라마타월남쌈..........................9633 3670

아리랑 하우스(리드컴)..............9643 7491

페리카나치킨..............................9742 3399

스포츠

아사달 한식.일식(파라마타).....9633 4765

푸드코리아..................................9809 7663

식당

야스BBQ뷔페(스트라)................9746 1101

풍납동칡냉면(이스트우드).......9858 2877

에핑설렁탕...................................9876 8585

플라자누들...................................9764 2745

양산박...........................................8283 3276

하나비(리드컴).............................9646 1412

영주권 닭갈비(리드컴) .......... 9646 5936

하루 실내포장마차(시티)..........9262 7400

오리엔치킨 카페(캠시)..............9718 8882

한국관(벨모어)............................9750 5205

오발탄(시티)................................9269 0299

한강(스트라)................................8756 5689

오세오(리드컴)...........................9649 4496

한마음 식당(리드컴)..................8065 7279

오세오(웨스트미드)............0434 997 227

한촌(리드컴)............................... 9646 5989

은하수(스트라).............................9745 6917

한쿡(시티)....................................9267 6500

원조순대(에핑)............................9876 5089

해원(이스트우드)........................9874 1088

원조해장국(스트라)............0450 559 579

해장국닷컴(리드컴).................... 8123 8357

월남국수 플라자 外(스트라).... 9764 2745

행복한분식(채스우드)...............9410 0556

월남쌈(벨모아)............................9750 4886

헬로우교촌................................... 9746 7795

월남쌈집(탑라이드)....................9758 9200

호주 내고향 만두.......................9966 8287

이대감(채스우드).........................9411 3456

호주 내고향 레스토랑................9746 8707

이레 바베큐&샤브샤브(리드컴)...................

홈부쉬 치킨마니아.................... 9746 7795

0438 006 152

화개장터.......................................9874 3788

이모네해장국(스트라).................9747 8117

화개장터(Rydalmere)...............9638 6000

장군................................................9412 1816

화개장터(Eastwood)..................8084 8173

장수마을.......................................9412 3233

화개장터 출장뷔페.............. 0412 208 316

장어구이(리드컴)........................9646 3952

황가............................................... 9746 1946

장충동 족발.................................9787 8804

황소한마리(리드컴)....................9646 2323

장타발(스트라)............................9747 2800

BBKING(리드컴).........................7900 3180

장터...............................................9787 4561

BBQ City(시티).............................9267 5155

저팔계(스트라)............................9746 2434

BBQ치킨......................................9280 1878

정원(이스트우드)........................9874 2282

Chals 두루치기....................0451 551 601

조자룡.......................................... 9746 8324

Food Korea.................................9809 7663

종가집 BBQ(이스트우드).........9858 5160

Korean BBQ...............................9283 1460

주막(채스우드).............................9419 7770

Smok kim....................................8757 3888

진고개(벨모아)............................9750 2020

SOBAN..........................................9415 2028

채가네바베큐(이스트우드).......9858 5538

SSAM KOREAN BBQ...............9519 1991

처가네...........................................9858 5538

The Barn(웨스트라이드).. 9807 7773

청담횟집(이스트우드)........9804 8825

(전면광고 참조)

Vincents 월남국수.....................9646 1700

초가숯불구이...............................9211 5220

Welcome BBQ(황우장사)........8065 9881

식당(일식당)

도원중화요리(채스우드)..........9884 9322

빨간고추(스트라)........................9701 0911

돈큐(채스우드)............................8068 4166

산마루(채스우드)........................9415 1009

돌이네식당..................................9858 2269

서울리아(시티)...........................9269 0222

가온 일식레스토랑..................9488 8088

모리..............................................9476 3843

서울식당(울릉공).......................4283 8373

간사이 일식레스토랑...............9232 5785

사카에 야끼니꾸.......................9874 2277

서울회관(벨필드).......................9642 3600

긴자스시바.................................9635 8411

샤락(시티)...................................8084 3341

김스시 (디와이)........................ 8065 7387

스시롤..........................................9283 1881

나라일식당.................................9868 6815

스시바 후쿠야..........................9804 8200

다도 (이스트우드)......................9858 2211

스시베이.....................................8850 6088

다이코구......................................9327 2383

스시 블루핀............................... 9758 9090

도쿄스시바................................9868 6788

은하수스시(스트라)..................9744 0770

동림(이스트우드).......................9874 9660

토린(일식)....................................9874 9660

동해스시바.................................9789 2727

토모야..........................................9746 8877

마시타스시..................................9412 1816

히로바..........................................9763 1222

만마루야(일식)...........................9789 5759

AKASAKA일식당(시티)...........9264 3751

두레식당(시티)...........................9290 1004 두리식당(스트라).........................9746 7111 둘둘치킨(스트라)........................9247 2227

서울BBQ(스트라)......................9701 0608

라온하제(버우드)......................... 8541 4001

세종뷔페(칼링포드)..................9872 8868

라이드 해장국(웨스트라이드)... 9807 2776

세종뷔페(캠시)............................9787 7126

라이드 해장국(노스스트라).......9746 8746

세종회관(캠시)............................9718 4039

로즈베리......................................9663 2902

센츄럴가든(시티)........................9211 5597

리드콤숯불BBQ...........................9749 5474

쎄시해장국(스트라)...................9746 7710

마실..............................................9689 2983

소나무야(이스트우드)........0433 301 173

마포갈비(벨모어)........................9740 4500

소연네 고기집............................9446 3995

ㅅ

광고문의 02 9804 0277

Cafe Beautiful............................9646 2787

ㅅ 식당

Sushi Bar(Surry Hills)...............9211 0800

Ettalong 일식당.........................4342 3626

Sushi Boshi(캔버라)..................6242 4270

Nazimi 일식당(시티).................9283 2990

Takeya스시바(쿠지비치).........9664 5695

OZEKI SUSHI............................. 9410 2777

WAKD 재팬레스토랑...............9262 9355

RAKUEN......................................9746 1101

Yumei 일식 레스토랑..............9212 6665

Sansui 일식레스토랑................9746 1101

Yookee 스시바.........................9808 4596

Sushi Arigato(이스트우드)........9858 4406

Yuki 일식.....................................9804 0789

Sushi Bar(킹스크로스)............9361 4050

Yutaka일식부페.........................9264 3700

www.ccstore.com.au 캐노피 ㆍ 주방장비 ㆍ 스테인레스 제품 ㆍ 콜드룸 ㆍ 회전초밥 컨베어 ㆍ 렌탈서비스

상업용 주방 장비 판매 커머셜 냉장고 / 진열대 / 조리기구 / 버너 / 오븐 / 차이니스 웍 / 카페 장비 / 드링크 머신 / 식기 세척기 / 아이스 메이커

중식당 카페

식당(중식당)

야식 도시락 출장요리 잔치음식 식당용품 식품도매 김치

One Choice Marketing...........9789 3545

광화문(리드컴)...........................9643 1933 도원중화요리............................9884 9322 동보성(리드콤)............................8386 1507 백리향(구벨모어아리산)...........9740 6601 사천성(시티)..........................9266 0797 산동만두.......................................9740 5511 아리산(시티)...............................9264 1588

양자강(이스트우드)..................9874 6557 원산(이스트우드)......................9858 2300 카오카오(시티)...........................9267 8341 함지박(스트라)...........................9746 9077 The K(로즈)................................9739 6402

카페 올리버브라운(체인문의)..........9649 2117 요거베리.....................................9898 9966 체리빈(체인문의).......................9638 0194 초코렛꼬망스 ............................9858 2211 Cafe B & C ....................... 0414 466 489 Cafe Beautiful........................... 9646 2787 Cafe mattaniah(아름꽃방)..... 9649 1050 Cafe Plate(노스파라마타)......9683 7778

Gogo's 카페...............................8959 3841 Noggi(프로즌요거트)...............9807 4177 La Pausa 까페레스토랑........9879 0488 Stazione Espresso.............0414 264 585 ZOZO Cafe ...............................9267 5050 Pumpkin......................................9746 3004 Praus(Gordon)....................0450 275 366 Waffle Bant................................. 9746 5310

야식배달,도시락 747야식배달...............................9747 6363 교촌치킨(예약)....................0432 377 967 그레이스 야식........................... 9898 1998 마실..............................................9764 5230 붕붕야식.................................... 9267 9300 스트라 한방족발&감자탕야식.0468 969 600 신미..............................................9737 0466 야식 119............................... 0423 626 371 옹기도시락.................................9764 4321

장충동야식.................................8701 1343 채스우드야식......................0425 848 554 크리스피 치킨(리드콤)............ 9649 8282 토마토분식,도시락(리드콤).....9643 2727 BBQ치킨(올티모).......................9280 1878 KAGRO........................................9764 1211 Mad Chicken......................0406 270 707 Yoon’s도시락..........................8394 9464

출장요리,잔치음식 김남환출장요리 ..................8712 0311 동방식품 ....................................9750 0991 동방잔치......................................9858 2144 두리식당(스트라)........................ 9746 7111 빨간고추.......................................9701 0911 보슬리 출장요리.........0431 432 025 서울회관.....................................9642 3600

세종회관......................................9718 4039 오마이식품...................................9718 1118 옹기김치.........................0410 640 959 웰빙1번지..............................0411 186 008 웨딩갤러리 출장부페.................9715 2111 Lim’s Cafe..........................0405 902 034

식당용품 고맙스(구진보유통)...................9748 1400

이터보식당 종합설비.......0411 505 308

남대문그릇................................. 9787 3900

월남쌈 물그릇.................0452 522 324

대교...............................................9772 3112

플래밍턴...................................... 9748 0012

레인보우 자수............................9517 2864

Commercial Catering Store 9649 3702

루크마케칭.................................9836 3717

(하프광고 참조) 0449 177 988

월간 BUSINESS

(전면광고 참조) 8809 3189 Well Kart................... 1300 918 868

(하프광고 참조)

식품도매 개성무역......................................9648 4567

Total Equipment .......0452 586 680

SS Packaging(종이컵공장)....9069 7823

웰빙수산................................0425 326 777

고려식품도매..............................9718 9545

인벤쳐....................................0425 194 000

고맙스(구진보유통)....................974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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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행은 안전한가요 언젠가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겐 여행 자

대중교통도 가급적 이용하지 맙시다." 아이고, 굳이 이

체의 낭만보다 '안전'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비행

럴 거면 왜 여행을 하는가 싶다. 조금 과하다는 생각

평화지수에서 상위 대부분은 유럽이다. 아이슬란드

기에서 내리자마자 울리는 외교부의 형식적인 문자

도 들고. 테러 대응방법도 적혀있다. "폭발음이 들리면

가 6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

도 이제는 무시 못한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현

폐와 심장, 머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팔과 손으로 감

본이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은 53위. 우리

실과 꿈 사이를 헤매야 할 우리들의 여행이 시작부

싼다. 테러범과 눈을 마주치지 말고, 튀는 행동을 하지

나라는 주변국 관계, 폭력 집회, 핵무장 등의 항목에서

터 회색 불안으로 뒤덮이고 있으니 마음이 쓰리다.

않으며, 구조전까지 최대한 협조한다." 그 어느 것도 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북한은 150위. 다시

심지어 최근의 몇몇 테러 사건 이후로는 여행자들

원한 대책이 못된다. 아무리 긁어도 해결되지 못한 가

한번 놀랍게도 태국, 중국, 필리핀, 인도 등은 최하위

사이에 '코란 암송법'까지 돌고 있다. 과연, 우리의 여

려움처럼 찝찝하다. 나의 안전을 그냥 '운명'이라는 단

그룹에 속한다. 세계 평화지수에서 순위가 낮다고 해

행은 안전한 걸까.

어에 맡겨야 하는 건가. 결국 해답은 제자리로 돌아온

서 안전한 여행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게다가 외교부

다. 여행자제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는 곳이라면 몇 번

의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와 전혀 반대인 곳들도 꽤 많

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고, 적당한 불안감과 경계심

다. 그러나 순위가 높은 나라를 훑어보고 있으면 마음

국외행이 결정되면 습관처럼 외교부의 해외안전여

을 챙겨떠나는 것. 낯선 곳이라면 원래 요구되는 것들

이 평온해진다. 여기라면 마음 놓고 여행해도 좋을 거

행 사이트를 둘러본다. 솔직히 의존도는 낮은데, 공식

이니 큰 노력은 필요하지 않을 거다. 믿음이 가지 않는

란 확신이 든다. 기사를 다 쓰고 난 뒤, 프랑스 니스에

적인 안심을 얻기 위해서다. 비록 첫 화면부터 지구상

다고 외교부의 문자를 흘려 읽지도 말고.

서 테러로 추정되는 차량돌진 사고가 났다. 본격적인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휴가철, 여행자들의 고민이 더 늘었다. 허공에 맴도는

에 안심할 수 있는 땅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 만. 각 나라는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가들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평화로운 나라는 어디인가

을 기준으로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

'안전한 여행'을 목표로 여행지를 결정할 때의 기준

즉시대피 등의 항목으로 나뉘어 있다. 원래 순백색이

중 하나는 Global Peace Index가 될 수 있다. 우리말

어야 할 세계 지도는 단계에 따라 남색, 황색, 적색, 흑

로 하면 '세계 평화 지수'. 호주의 비영리단체인 경제평

색으로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른다. 가깝게 아시아에서

화연구소에서 국내외 분쟁, 군사예산, 폭력 범죄, 사회

는 태국,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인도 전국이 여행

정치적 갈등, 인접지역 및 상대적 관계 등 23개의 지

유의 지역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지역이 여행 금

표를 종합해 평화를 수치화해서 산출하고 있다. 매년

지 지역이고, 중국의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자치구가

발표되는 120장짜리 리포트의 페이지를 넘겨 보면 신

여행 자제 지역인 것은 당연하다 해도 우리나라 사람

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월 8일 발표된 자료에 따

들이 빈번하게 여행하는 나라들이 전부 여행유의 지

르면 예상과 다르지 않게 국제평화의 수준은 하락했

역으로 지정된 건 놀랍다. 우리는 매번 위험을 무릅쓰

다. 이유는 당연히 눈에 띄게 증가한 테러리즘과 불안

고 여행중이란 말인가. 중동은 오만과 아랍에미레이

정한 정치상황. 테러는 여전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트, 카타르를 제외하고는 전부 갈 곳이 못되는 곳으로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에 집중되어 있지만, 속상하

표시되어 있다.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다. 남미도 역

게도 그 폭이 점점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국

말이지만 다시 묻고 떠나야 겠다. 우리의 여행은 안전 한가요?

163개국 중 평화지수 상위 30개국

시다. 상대적으로 러시아와 오세아니아 쪽 지도가 깨 끗한 편이다. 북미는 무결하고. 유럽의 경우 다른 대륙 에 비하면 새하얗지만,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터키 전국이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파리와 브 뤼셀은 아예 여행자제 지역이라 노란색. 벌써 지난해 11월의 일인데, 외교부가 언제쯤 순수한 백색의 도시 로 바꿔줄 지는 모르는 일이다. 외교부의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하면 도대체 어디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종이학을 천마리 접으며 세계 평화를 소원해야할 정도다. 여행을 떠날 나라에 대한 지표가 없으니 참고로 삼을 뿐이다. 물론 진지하게. 안전한 여행을 결정해줄 완벽한 기준은 아 니다. 그들에 따르면 내가 최근 몇 년간 다녀온 나라 들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온 건 겹겹의 행운에 가깝다. 공지사항에 이렇게 쓰여있다. "주요 관광지 방문을 자 제하고, 공항과 기차역 이용을 자제할 것. 지하철 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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