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비전8호(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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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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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5 심층기획 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

취재수첩 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힘을 키우다

기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야


CONTENTS CONTENTS CONTENTS

2015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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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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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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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힘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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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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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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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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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ecember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캐릭터 설명> 열쇠구멍 모양을 모티브로 의인화해 만들어진 홀리비전의 캐릭터는 ‘잠긴 문을 열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진실함은 닫힌 마음을 여는 유일한 열쇠임을 알기에 우리는 홀리비전의 사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어른이 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싶은 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2015년 12월호

이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은 본인의 동의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설 립 일 창 간 호 발 행 인 발 행 발 행 처 편집/인쇄

사단법인 홀리비전 www.holyvision.kr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8길 11, 4층 전화 02)554-4694 팩스 02)554-4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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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5일 2014년 2월 최명우 제02권 제4호(통권 제8호) 사단법인 홀리비전 (주)주니기획 편집부 031-701-8224

홀리비전 December 2015


Column

2015년을 보내며... 어느덧 2015년도 한 장의 달력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홀리비전’ 이 창간 되고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간 것이 우리에게는 한낱 어제와 같습니다.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란 표제로 창간한 이후로 8번째 책을 마감하면서 홀 리비전이 청소년들에게 얼마큼 많은 용기와 희망을 전했는지 자문해 봅니다. 설령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을지라도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더욱더 다가가기 위한 홀리비전의 노력과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홀리비전은 많은 사업과 다양한 시도를 해오며 우리 사회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질 좋은 교육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매년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문화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청소년들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여 왔습니다. 이제 또 다른 새해가 다가옵니다. 2016년을 바라보며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홀리비전은 전하고 싶습니다. 현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험하고 두려운 곳이지만 꿈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홀리비전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한 교육, 문화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 을 통해 그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 오늘보 다 더 성숙한 청소년들, 2015년을 보내며 홀리비전이 올해보다 더 밝은 2016년을 바라봅니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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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돌아보다

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 ‘음악이 없었다면 내 인생은 실패작’ 이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이다. 그의 위대한 사고에 영 감을 주었을 음악은 지금도 변함없이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꿈을 키워나가는 긍정적 원 동력이 되고 있다. 음악은 화성과 음색을 통해 생각과 정서를 의미있는 형태로 표현해 준다. 따라서 음악교육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자존감 을 향상시켜줄 수 있다. 홀리비전은 2013년부터 악기연주 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기획, 추진해 왔다. 현재 서울 지역 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본 사업은 올해로 시행 2년차로 그 실효성과 가치가 점차 가시화 되고 있 으며 음악수업을 통한 변화와 파장도 커지고 있다. 사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시행 단계부터 음악수업이 진행된 망우동 소재의 솔로몬지역아동센터와 열린지역아동센터, 두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변화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찾아간 음악

바이올린을 배울 기회가 귀한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은 또 하 나의‘자신’ 이며‘자랑’ 이다.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은 다세대 연립주택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고 인구 밀집도도 높은 곳이 많아 여타 지역보다 청소년을 위한 교육의 환경개선과 혜택이 절실히 요구된다. 특별히 한 부모 가정이나 조부 모, 혹은 친인척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보호자들이

바이올린을 배움으로써 아이

경제적인 상황과 건강 등의 이유로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들은 악기를 연주하는 차원을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정에서 방임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과 상담

넘어 서로 가르쳐주고 들어주 면서 배움과 나누는 방법도 터득하고 있다.

지원을 하는 지역아동센터는 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활 동을 전개하고 있다. 홀리비전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센터 내 방 과 후 활동의 일환으로 개설, 관계자와 학생들의 긍정적 평가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은 솔로몬지역아동센터의 바이올린 수업이 있는 날이다. 오후 3시부터 1층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잔잔한 바이올린 선율이 흘러 나온다. 현재 이곳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 그리고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그룹별 수업이 한 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아직 악보를 읽거나 손놀림이 서툰 아이들도 있지만 2년 동안 꾸준히 지도를 받아온 학생 들은 악보를 읽거나 연주를 하는 실력이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솔로몬지역아동센터의 조신옥 원장은 바이올린 수업이 있을 때면 최 대한 함께 동참해 아이들을 독려해왔으며‘바이올린을 배울 기회가 귀 한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은 또 하나의 자랑이며 자신감을 상승시켜주 는 힘’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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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비전 Dec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지역아동센터도 일주일에 두 번, 두 시간씩 바이올린 수업이 진행

처음에는 어려워서 짜증도 내

되고 있다. 이곳은 2010년도부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사물놀이 팀을

고 힘들어 했던 아이들에게 점

구성해 독거 어르신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며 위문공연을 펼쳐 왔다. 하지만 바이올린 연주 수업 후에는 사물놀이 대신 바이올린 합주

차 목표의식이 생겨났고, 음악

를 시작했다고 한다. 열린지역아동센터의 김금이 시설장은‘개인이 배

을 배움으로써 받은 사랑을 돌

우는 악기연주가 아닌 또다시 배려와 나눔의 연결고리로 이어져 1석2

려주는 사랑으로 승화해 나가

조의 수업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며 ‘연주 수업을 통해 아이들 사이

고 있다.

의 유대관계도 훨씬 돈독해졌다’ 고 전했다. 기 / 획 / 구 / 성

‘받은 사랑’ 을‘돌려주는 사랑’ 으로 승화하다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시행 2년이 지난 지금, 본 사업의 그 취지와 가 치는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의 눈빛과 열성적인 연습태도에서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이전과 비교해서 어떻게 달라졌으

9월과 12월 계간지 심층기획에서는 음악교육을 통 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감성을 키워주는 홀 리비전의‘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을 두 차례에 걸 쳐 알아보고자 한다.

두 지역아동센터는 바이올린 합주를 통해 이미 지역사회의‘명물’ 이

이번 호에 기재되는‘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 른 변화’ 편에서는 그 동안 전개된 사업현장에서의 변화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특기적성교육지원사 업의 효과의 의의를 생각해 보고 아울러 향후 추진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되었다. 센터를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은 아이들의 바이올린 소리에 귀

①홀리비전,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를 기울이기도 하고 자신의 자녀들이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냐고 문의

②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

며 그 변화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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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심층기획Ⅰ

타인과의 소통을 어려 워하고 주변 환경으로 부터 상처와 아픔을 받 았던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

를 해 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여름캠프와 12월 순복음강남교회에 서 있었던 연말 연주회를 통해 연주 실력과 자신감을 쌓은 아이들은 지역사회 에서 열리는 음악회와 다양한 행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한다.‘홀리비전 오케스트라’ 단원이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손에 익힌 악기를 든 아이들은 사람 들과 부모님 앞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사해 주었다. 멋지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은 주인공들은 소통을 어 려워하고 마음 문을 닫고 있던 아이들이었다. 자신이 처한 환경으로부터 받 은 상처와 아픔 때문에 움츠려 있던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이 음악을 통 해 누군가에게는 감동을, 또 다른 누군가에는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따뜻한 일인지 가슴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이러 한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센터 관계자들은 아이들 사이 의 연대와 관계가 음악 실력만큼 깊어졌다고 공통적으로 전했다.

역경을 딛고 꽃피우는 아이들의 재능 어떠한 배움도 쉽지 않은 법이다. 그만큼 많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열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초반에는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음악 이론이 전제 돼 있지 않고 악기 잡는 법부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현재 관악구 보라매지역아동센터에 출강중인 박효정 강사는“1년 전과 비교하면 아이들 이 확실히 음악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며 처음에는 실력향상을 전혀 기대하 기 어려운 학생이 장기적으로 꾸준한 지도 속에서 숨겨져 있던 재능을 발현 하는 모습이 가장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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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솔로몬지역아동센터의 강다운(가명, 14세)은 구개순열 때문에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친구를 사귀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년 동안 열심 히 바이올린을 배워 실력이 향상되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한다. 열린지역아동센터의 김효진(가명, 12세)은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친척집 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래서 유독 자기 방어적이고 자존심이 강했던 효진이 는 처음 바이올린을 배울 때 자주 틀려서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진도 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가르쳐 줄 만큼 연주가 능숙해졌다. 이러한 아이들 의 모습은 2015년 12월 순복음강남교회에서 열릴 연말 연주회에서 영화 OST <Over the rainbow>와 복음성가 <날마다>를 통해 다시 만나 볼 수 있다. 음악을 통한 나눔과 사랑으로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아 름답게 성장하고 있다. 바이올린을 통해 점차 성숙해가는 그 아이들에게 우리 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다. 교육의 사각지대에서 음악은 자신의 숨은 재능을 찾아주는 빛이 되었고 세상 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다. 지금까지 홀리비전의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지 역아동센터의 많은 아이들에게 음악실력을 키워주었다. 하지만 이제 막 바이 올린과 친해져 실력을 쌓아가는 초보자들도 많고 악기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지원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해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 무엇인가를 넘어 그 방법을 어떻게 지속하고 추진해 나갈지 에 대한 심사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2016년부터 홀리비전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신규 지역아동센터 지원을 준비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사업지원 기간은 총 2년으로, 지금까지 지원받은 지역아동센터에는 만기 이후 ‘악기대여 연장’ 을 통해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럼으로써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프 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기타가 좋은 걸 어떡해~ 기타 홀릭 아이들 열린지역아동센터에는 기타 밴드가 있다. 1년 전까지 바이올린과 함께 진행됐던 기타 연주 수업을 들었던 아이들이 결성한 밴드 라고 한다. 비록 연주수업은 끝났지만 작년 여름캠프를 통해 월등히 실력이 향상된 아이들은 센터의 자체 지원을 받아 자신들만의 밴드를 만들었다. 호기심에서 시작해 이제는 개성을 표현하고 자아발현의 발판이 된 기타연주. 기본 실력이 받쳐주니 일렉 기타와 베이스 기타의 진도는 일취월장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함께 하나의 음악을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을 계속 모이게 했 다. 대학입시라는 부담도, 고 3 수험생이라는 타이틀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가 받쳐주는 열린지 역아동센터의 기타밴드는‘즐거워서 하는 음악’ 이 얼마나 강한 자아실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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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힘을 키우다 2015년 홀리비전 독서교육특성화사업 21세기 디지털 시대, 휴대폰과 컴퓨터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았지만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책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책의 가치만큼 청소년의 독서활동이 중요해지는 지금, 홀리비전의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의 역할과 이유를 되짚어 보게 된다.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2015년 홀리비전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이 진 행됐다. 안좌초등학교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양서를 제공하고‘작가와의 만남’ 을 통해 책 읽기에 대한 흥미와 사고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기 위해 기획된 본 사업은 교육· 문화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사업대 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독서 프로그램의 실효성과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자은초등학교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은 2011년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소재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이후 2012년 충청북도 청원군과 단양군, 전라남

팔금초등학교

도 순천시와 광양시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후 2013년에는 경상북도 봉화군 소재의 8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전라북도 진안군과 임실군의 6개 초등학교, 2014년도에는 경기도 연천군과 충남 태안군 소재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 데 홀리비전은 전라남도 신안군 소재 초등학교 3곳을 선정, 2박 3일간의 일 정으로 2015년 독서교육특성화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왜 아마존이 파괴되 면 안 되나요?>의 이아연 작가를 프로그램의 강사로 초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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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책보다 더 큰 지식을 만나는 시간 목포에서 배로 3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신안군 암태도는 안좌도, 팔금도 등과 함께 병풍처럼 목포 앞바다를 나 란히 감싸 안는 아담한 섬이다. 11월 3일에 현지에 도 착한 독서교육특성화사업팀은 이튿날 4일부터 자은초 등학교와 안좌초등학교를, 5일에는 팔금초등학교를 차 례로 방문해 본격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특강 전 배포된 <왜 아마존이 파괴되면 안 되나요?>를 읽고 모인 각 학교의 학생들은 교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작가

목포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있는 신안군 암태도

를 만났다. 여러 차례 홀리비전과 함께‘작가와의 만남’ 을 진행해

른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 물음을 아이들은 자기 스스

온 이아연 작가는 많은 아이들을 눈높이에서 만나며 그

로에게 던지며 책과 강사 선생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들의 상상력과 꿈에 힘을 실어주어 왔다. 특히 도서지역

나갔다.

의 학교가 폐교된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을 종종 듣는 시 점에서 한 교실을 가득 매우며 자신을 기다리는 50여

책 속에서 읽은 내용들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질문들

명의 아이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반가웠다고 전했다.

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분홍

또한 각 학교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이

돌고래’ 였다. 저학년 가운데는 아마존이 영화‘해리포

가진 저마다의 순수함과 맑은 눈빛은 같았다고 했다.

터’ 에 나오는 마법학교처럼 가상의 공간이라고 알고 있 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돌고래가 분홍색이라니!! 마

작가와의 만남은 작가가 아마존 현지에서 직접 찍은 사

치 유니콘이나 용 같은 전설 속 동물을 본 것처럼 아이

진과 영상자료를 보여주고 책에서 읽은 내용을 보다 자

들의 눈은 호기심에 반짝였다. 하지만 곧 멸종위기동물

세하고 실감나게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그럼으로써 아

로서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은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에

이들은 독서를 하며 궁금했던 점을 묻기도 하고 새로운

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정보를 받아들이며 지식의 지평을 넓혀나간다는 장점 이 있다. 따라서 일반 수업시간처럼 지루하거나 어렵지

아마존을 '보호해야 하는 자연'이라고 문장으로 배운 아

않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질문에 대

이들은 많은 생각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배움에서 한 발

한 답을 찾아감으로써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더 나아가 자발적으로 깨닫고 그것을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고 삶에 실천하는데 있는 힘, 그 힘을 키우는데 홀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생각의 힘

리비전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지구의 반대편에 자리한‘지구의 허파’아마존. 다양하 고 아름다운 생명체의 보금자리지만 동시에 개발이라

2015년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을 갈무리 한 홀리비전은

는 명목 하에 점차 파괴되어가는 그 땅은 인류가 보호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많

해야 할 또 하나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 아마존이‘왜

은 청소년들이 개성있고 창의적인 꿈을 꿀 수 있도록

파괴되면 안 되는가’묻는다면 선뜻 대답할 수 있는 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Vol.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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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야 우리나라 산 중에 제일 높은 곳이 한라산이지요. 산꼭대기에 올라가면 책에서만 봤었던‘백 록담’ 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세찬 바람을 맞으며 백록담을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딴 세 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는 길은 몇 개나 있을까요? 가볍게 생각 하면‘산에 올라가는 길이 하나 아니야?’하겠지만 실제 등산로는 여러 개 입니다. 한라산 에는 모두 7개의 등산로가 있지요. 그 중에서 백록담까지 이어진 등산로는 2개이고요. 각 등산로 코스마다 거리, 소요시간은 물론 등반 난이도도 다르지요. 볼 수 있는 풍경들 역시 조금씩 다릅니다.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자신에게 잘 맞는 코스를 골라서 오르면 됩니다. 결국 산꼭대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요.

행복에 이르는 나만의 길을 찾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삶을 등산에 비유한다면 청소년 친구들은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사람일 겁니다. 모두들‘행복’혹은‘성공’ 으로 불리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다들 행복, 성공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 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똑같은 공부를 하고, 똑같은 시험을 봐야하 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공부’ 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부를 잘하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면 행복과 성공에 가까 워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행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아니란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삶도 등산과 같아서 정상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어쩌면 무한대에 가깝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개의 등산로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가장 중요한 건 수많은 등산로 중에 나에게‘잘 맞는’등산로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 다. 산을 오르기 전에 지도를 보고 어떤 등산로가 나와 잘 맞을까 고민을 하는 등산객처럼, 청소년 시기에는 나에게 맞는 길은 어떤 것일까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 기준은 바로‘나’ 자신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어떤 것을 못 견뎌하는 지를 알아야‘나의 길’ 을 제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이지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주변의 흐름에 휩쓸려 가다보면 행 복도 성공도 어느새 남의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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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비전 Dec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 나오는 빌리는 엄한 아버지와 형 밑에서 자라는 사춘기 소년입니 다. 빌리가 강한 남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아버지는 권투를 시키지만, 사실 빌리의 마음을 끄는 건 발레였지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는 남자가 발레를 하는 걸 좋지 않게 보는 때 였습니다. 보수적인 아버지와 형은 당연히 빌리가 발레를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빌리는 아버지의 기대와 자신의 의지 사이에서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하지요. 하지만 빌리는 결국 자신의 머리와 몸이 원하는 것을 택합니다. 시간이 지나 아버지도 빌리의 꿈을 인정하고 빌리는 결국 유명한 발레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인생의 방향키를 놓지 말아야 하는 순 간은 바로 그런 때입니다. 모두가 좋다고 해도 내가 좋지 않다면 어떤 일이든 의미가 없지 요. 빌리는 권투와 발레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답을 물었습 니다.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건 참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꽤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 기도 하고요.

속도보다 중요한‘나의 등산로’ ‘삶’ 이라는 산을 오르기 전 공부에 자신 있는 사람은‘공부 등산로’ 를 선택하고, 그림에 자신 있는 사람은‘그림 등산로’ 를 선택할 겁니다. 말하는 게 자신 있는 사람은‘말 등산 로’ 를 선택하겠지요. 아직 뭘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르는 친구들도 많을 겁니다. 그래도 걱정 할 건 없습니다. 아직 산을 오르기 전이니까요. 이제부터 찾아가면 됩니다. 내가 있는 곳이 어떤 등산로인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산을 오르는 것보단, 조금 늦더라도 나에게 잘 맞는 등산로를 찾는 게 더 중요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산꼭대기에 조금 일찍 오르는 친구도 있 고, 조금 늦게 도착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나의 등산로’ 를 찾은 사람은 반드시 산꼭대기 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행복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 <십대, 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

전진우 작가 프로필

<나답게 사는 건 가능합니까>의 저자 -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저자 강연 - <인문 공감! 찾아가는 문화 데이트> 저자 강연 - 진로직업체험 / 자유학기제 <광고 교실> 강사 - 아하!한겨레 교육센터 <청소년 창의력 교실> 강사 - 종합광고대행사‘아사츠DK코리아’카피라이터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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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홀리비전이 펼치는 푸른 날개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지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홀리비전의 사업들은 모든 청소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그들의 모든 꿈을 응원한다.

1.해외청소년지원사업 홀리비전은 필리핀 내 코피노 청소년(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정규교육과 더불어 한글과 영어, 음악 등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 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리핀 내 협약기관 TFUCS(The First Uniting Christian School)과 하은코피노복지센터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2.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가정 문제와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방과 후 아동보호와 교육이 중요해진 요즘, 홀리비전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특기적성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아동센터 내에 음악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정서안정과 특 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청소년여름캠프사업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청소년여름캠프사업 은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 강사에게 집 중 강습을 받는 음악교육프로그램입니다. ‘홀리비전 특기 교육 생’ 이라는 유대감과 소속감을 갖고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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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비전 Dec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4.독서교육특성화사업 지방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량도서를 무료로 지급하고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주는 독서교 육특성화사업은 도서지원 뿐 만 아니라 보다‘작가와의 만남’시 간을 개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토론 능력도 함 양시켜주고 있습니다.

5.청소년희망지원사업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교육효과 를 위해 합창반 운영 및 우량도서 기증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가 능성과 재능을 발견할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6.청소년장학사업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한부 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 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수혜 대 상자 20명을 선정하여 연 2회 한 학기분의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7.어린이날 특별행사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프로그 램으로 경제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축제의 한마당’ 입니다. 놀 이기구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Vol.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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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의 ♣ ♣ ♣

전 화 : 02-554-4694 / (fax) 02-554-4696 이메일 : holyvs@holyvision.kr 홈페이지 : www.holyvision.kr / www.홀리비전.kr

※후원금액에 대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신 경우 실시간 으로 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우수 청소년도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혜원 신윤복, 조선의 여인을 그리다

▶ 글/그림 : 최석조/김민준 ▶ 출판사 : 사계절 ▶ 독자대상 : 초

생명과학자가 관찰의 의미를 생

▶ 글/그림 : 김성호 ▶ 출판사 : 너머학교 ▶ 독자대상 : 초ㆍ중

▶ 글/그림 : 전호태 ▶ 출판사 : 한림출판사 ▶ 독자대상 : 중ㆍ고

고구려에서 만난 우리 역사 ‘고구려 고분벽화’연구의 토대 를 다져 그 우수성을 널리 알려 온 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고구려 역사책. 고구려의 태동부 터 멸망할 때까지 일어난 수많은 사건과 인물 이야기, 고구려인의 의식주 등 문화사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슬로우 스타터

▶ 저/역자 : 김이율 ▶ 출판사 : 루이앤휴잇 ▶ 독자대상 : 고

지리 레시피

▶ 글 : 강재호 ▶ 출판사 : 황금비율 ▶ 독자대상 : 고

지리교사가 음식으로 지리적 지 식을 전달한다. 먼저 음식의 재료 가 그 장소에서 생산될 수 있었던 지리적 특징과 역사, 전파 과정 등을 소개하고, 세계를 무대로 그 음식이 만들어진 과정과 에피소 드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상황 과 접목하여 저자의 개인적인 경 험을 양념으로 곁들여 풀어냈다.

생한 경험을 통해 전한다. 나아가 제인 구달, 석주명, 파브르 등 과 학자들의 감동적인 관찰 이야기 와 함께 자세히 보고, 다가가서 눈높이를 맞추고, 오래 기다리고 오래 지켜보며,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관찰의 속성을 들려준다.

관찰한다는 것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간 명하게 신윤복의 삶과 조선 시대 의 풍속화를 그려낸 책. 미술사를 전공한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신 윤복의 삶과 조선시대의 풍속화 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역사, 문 화, 풍속, 미술사를 두루 망라하 는 이야기를 쉽고 간명하게 풀어 냈다.

비록 시작은 느리고 미비했지만 뒤 로 갈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슬로우 스타터들의 피와 땀, 눈물 어린 삶을 조명하고 있다. 세계적 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조앤 K. 롤링 이야기 인생역전의 통쾌한 성공 이야기는 실패와 좌절을 경 험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 글/그림 : 세르주 블로크/ 권지현 ▶ 출판사 : 씨드북 ▶독자대상 : 초ㆍ중ㆍ고

우연히 주운 보잘것없는 작은 선 과 늘 함께 붙어 다니며 그림을 그 려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일러스 트레이터가 된 저자가 아이들에 게 꿈을 심어주는 그림 작가로서 의 자신의 이야기를 특유의 단순 한 선과 공간의 여백을 살린 간결 한 그림으로 펼쳐내었다.


s a r m a t e s ri ew Y h C N y r y r p Me Hap &A "성탄의 기쁨과 새해를 맞는 희망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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