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holyvision.kr
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9
September 2015 심층기획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돌아보다
취재수첩 여름 실록보다 빛나는 바이올린 앙상블
기고 용기와 열정으로 떠나는 진로여행
CONTENTS CONTENTS CONTENTS
2015
S
03
Column
04
심층기획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돌아보다
08
취재수첩 여름 실록보다 빛나는 바이올린 앙상블
10
기고 용기와 열정으로 떠나는 진로여행
12
사업소개
14
후원안내
15
추천도서
emptember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캐릭터 설명> 열쇠구멍 모양을 모티브로 의인화해 만들어진 홀리비전의 캐릭터는 ‘잠긴 문을 열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진실함은 닫힌 마음을 여는 유일한 열쇠임을 알기에 우리는 홀리비전의 사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어른이 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싶은 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2015년 9월호
이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은 본인의 동의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설 립 일 창 간 호 발 행 인 발 행 발 행 처 편집/인쇄
사단법인 홀리비전 www.holyvision.kr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8길 11, 4층 전화 02)554-4694 팩스 02)554-4696
2
: : : : : :
2011년 3월 25일 2014년 2월 최명우 제02권 제3호(통권 제7호) 사단법인 홀리비전 (주)주니기획 편집부 031-701-8224
홀리비전 September 2015
Column
나만의
을 찾아라!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는 한 고등학생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면서 꿈꾸던 일이었고, 글짓기 상도 종종 받았습니다. 그런데“천재적인 재능이 없는 것 같다.” 며 이제 소설 가의 꿈을 접겠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 꿈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학생은 진실로 꿈을 꾸었던 게 아닙니다. 진실한 꿈이 아니라 그저 소설가로서 유명해지고 싶었 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인이 잘 알고 있는 작가 안데르센은 어릴 때 꿈이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한때는 연극배 우를 꿈꾸고 한때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었고 또 한때는 무용수가 되기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안데르센의 환경은 대단히 불우했습니다. 어머니는 글도 읽지 못하는 세탁부였고 아버지는 별 볼일 없는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게다가 안데르센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우 울한 성격에 자신감도 없고 더구나 못생긴 외모 때문에 콤플렉스도 심해서 친구도 없었습니다. 결국, 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배우가 되겠다고 도시로 떠났고 그 꿈이 실패하자 오페라 가수가 되겠다고 도전했고 그것도 실패한 후 에는 무용수에 도전했습니다. 그 모든 꿈들이 실패한 후에야 그는 진짜 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되는 것이었죠. 자신이 쓴 글을 왕립극장에 보내어 보았지만 돌아온 말은“맞춤법조차 틀리는 무식한 사람의 작품은 절대로 출판할 수 없다!” 는 냉정한 말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교육도 제대로 끝내지 못해서 맞춤법도 틀리던 안데르센. 그러나 그는 진 짜 꿈을 만난 이후에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왕립극장 감독 요나스 콜린이란 사람의 도움으로 교육도 받게 되었습니다. 끝없이 노력한 결과 그는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 녀>,<미운 오리 새끼> 등의 걸작을 남긴 위대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거듭된 실패는 모두 그의 작품에 아름다운 감동의 이야기로 녹아들었습니다. 진짜 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겠다거나, 어떤 분야에서 성공해서 유명해 지겠다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꿈은 자신이 평생토록 사랑하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목표입니다. 그런 꿈을 찾을 수 있다면 평범하고 모자란 사람도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꿈을 찾아 간 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과 다른 열정을 가슴에 품을 수 있으니까요. 모든 사람은 모두 한 가지씩은 남다른 달란트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청소년기는 바로 그러한 자기만의 달란 트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도전하면서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안데르센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품는다면 언젠가는 평범하던 미운 오리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하얀 백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편집자 주 -
Vol.07
3
심층기획
홀리비전,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돌아보다 음악은 국가와 인종을 아우르는 세계 공통 언어다. 뿐 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삶까지 변화시 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 힘을 원동력으로 교육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 그 의미있는 일에 홀리비전이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의 사교육 열풍은 매우 뜨겁다. 사교육 시장의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고 이와 비례해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모의 경제 여건과 가정 형편에 따라 좌우되는 사교육은 교실 안에서 아이들 간의 동질감을 깨뜨 리고 학업편차를 크게 벌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대두돼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이러한 문제점과 폐해에 대한 대안으로 추진된 것이 바로‘방과 후 수업’ 이다. 2013년 홀리비전이 시작한‘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은 이 방과 후 수업과 같은 맥락에서 출발한다.
4
홀리비전 Sept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기 / 획 / 구 / 성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음악교육
9월과 12월 계간지 심층기획에서는 음악교육
홀리비전의 모든 사업은‘교육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나누고 이로써
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깨우고 감성을 키
청소년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는 신념이 전제되어 있다. 특기적성교
워주는 홀리비전의‘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을 두 차례에 걸쳐 알아보고자 한다.
육지원사업도 그 신념을 기저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자
이번 호에 게재되는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
아실현과 자신감을 높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을 위하여’ 편에서는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의
특별히 홀리비전은 음악교육을 선택, 낙후된 지역의 아동들에게 무료
지난 2년 여 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 의의 와 향후 비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로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
①홀리비전,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을 위하여
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②작은 기적이 가져오는 또 다른 변화
그 결과 지난 2년 여 동안 본 사업을 통해 제법 합주까지 해낼 수 있는 규모와 실력을 갖춘‘홀리비전 오케스트라’ 가 창단되었다. 박종일 사 무국장은 홀리비전 오케스트라의 롤 모델로 베네수엘라의‘엘 시스테 마’오케스트라를 꼽으며“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엘 시스테 마 오케스트라처럼 홀리비전 오케스트라도 음악을 통해 저마다의 가 능성을 찾아가고 삶의 주인이 되는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
시범사업에서 홀리비전 오케스트라의 산실이 되다
마약과 폭력, 포르노, 총기 사고 등
음악을 골자로 하는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홀리비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베네수
전은 우선 사업 시행 초기 단계인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
시 중랑구에 위치한 솔로몬지역아동센터와 열린지역아동센터 두 곳
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뜻하는 말. 1975년 경제학자이자 아마추어 음
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였다. 당시에는 바이올린 외에
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도 통기타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악기별로 7명이 한 클래스로
(Jose·Antonio Abreu) 박사가 설립.
구성, 모두 4개의 클래스가 개설되어 총 28명의 청소년들이 음악교 육을 받았다.
종전의 음악교육과는 달리 미래에 대 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협동·이 해·질서·소속감·책임감 등의 가 치를 심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서울 강동구)와 보라
-두산백과-
매지역아동센터(구 은곡지역아동센터, 서울 관악구)의 28명의 청소
Vol.07
5
심층기획 심층기획Ⅰ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특기적성교육지원사
년들에게도 교육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각각 4개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바이올린 연주 교육이 실시되었고 8월에는 단기 집중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여름캠프를 개최, 2박 3
업은 바이올린을 능
일간 지역아동센터들을 한자리에 함께 모아 실력을 집중 향상시키는 자리도
숙하게 다루는 56명
만들었다. 이 여름캠프는 홀리비전 오케스트라가 발족하는 첫 태동이 되었고,
의 단원이 소속된 홀 리비전 오케스트라의 태동이 되었다.
캠프 당시 연습했던 합주곡들로 2014년 12월 30일 순복음강남교회에서의 연말 발표회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현재, 홀리비전은 작년과 같은 4개의 지역아동센터에 특기적 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8개의 클래스, 총 56명의 청소년들에게 바이올린 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다. 신뢰와 소통을 통해 돌파구를 찾다 홀리비전의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2년 동안의 무료 악기교육을 통해 지역 아동센터 청소년들이 능숙하게 바이올린 연주를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들이 더 행복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처럼 좋은 의도와 취지를 갖고 시작하는 일이었지만 사업 초기 단계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다. 특히 사업효과와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홀리비전은 꾸준 히 신뢰를 쌓고 기관과의 충분한 소통을 가지며 본 사업에 대한 확신과 책임 감을 입증해왔다. 2013년 중반부터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하는 홀리비전의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바이올린 연주 실력이 하루 아침에 향상되지 않는 것처럼 이 사업의 효과를 단기간 바라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 지 걸어온 길을 볼 때, 우리가 홀리비전의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행복을 추구하고 그 행복을 통해 우리 교육의 지형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
홀리비전 Sept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위풍당당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베이스캠프 홀리비전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아이들의 음악 실력과 내면 성장을 통해 그 효과를 조금씩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4년 여름캠프와 비교해 볼때 올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해 여름캠프에서 아이들이 들려준 바이올린 소리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지
동안 홀리비전은 신뢰
도 선생님들은 말한다.
를 쌓고 기관과의 소
또한 합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보듬어가는 태도도 배
통을 통해 음악교육에
우고 하나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연주자로 자랐다고 했다.
대한 확신과 책임감을
현재 홀리비전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은 음악교육에 한정되어 있지만 여건
심어주었다.
이 허락된다면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교육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 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활동을 통한 아이들의 자긍심과 행복감이기 때문에 그것이 음악이 아닌 다른 활동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홀리비전은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랄 수 있 도록 지원해주는 베이스 캠프로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Vol.07
7
취재수첩
여름 실록보다 빛나는 바이올린 앙상블 2015년 홀리비전 오케스트라 여름캠프를 가다 8월이 더욱 기다려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홀리비전의‘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을 통해 음악 교육을 지원받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다.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한 데 모여 뽐내며 아름다운 앙상블을 만들어 내는 그들만의 특별한 2박 3일 이야기를 취재했다.
지난 8월 10일에서부터 12일까지 쁘띠프랑 스 청소년수련원(경기도 가평군)에서 열린 <홀 리비전 오케스트라 여름캠프>. 올해로 두 번째 를 맞은 <홀리비전 오케스트라 여름캠프>는 특 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통해 바이올린 레슨을 받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한 곳에 모여 함 께 실력을 키워 나가고 연말에 있을 연주회를 준비하는 자리다. 4개의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43명과 스텝 14명 등 총 57명이 참석한 가운 데 진행된 이번 캠프는 참석자들의 연주 실력 을 향상시키기 위한 심화 교육 시간은 물론 특 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더욱 의미 있는 시 간으로 꾸며졌다.
1 st day (8월 10일)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캠프 에 참여한 아이들의 표정 은 밝았다. 작년에 캠프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서로 다른 지역아동센터 소속 임에도 불구하고 안면이 있는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인사를 나누고 그동안 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8
홀리비전 Sept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이어진 악기 연습 시간, 첫 시간이니 만큼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악기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났지만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바이올린 소리는 차츰 안정되 어 갔다. 이어진 저녁시간에는 유럽의 문화를 알아보고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조별 미션활동‘워킹맨, 뛰지 말고 걸어라’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국적인 쁘띠프랑스 곳곳을 누비며 과제를 수행하고 도장을 찍 어오는 아이들은 그 과정 속에서 친구를 돕고 협동심을 발휘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터득했다.
2 nd day (8월 11일) 둘째 날에는 합주곡‘Over the rainbow’ 를 위한 연습시간에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독주와 달리 합주는 서 로 간의 호흡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함께 연주하는 친구들의 눈빛과 표정을 보며 자신의 악기소 리를 맞추려고 애썼다. 대다수의 참가 학생들이 2년 정도 악기 교육을 받아 능숙하게 연주를 했지만 초 급반으로 새롭게 시작한 아이들은 곡이 다소 어려워 선생님의 지도를 통해 실력을 키워나가야 했다. 평 소보다 많은 연습량 때문에 팔이 아프다며 활을 내려놓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합주가 시작되면 곧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에 임했다. 오후에는 프랑스 문화 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음악적 감성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별히 저녁 시간에 는 각 센터에서 준비한‘뽐내기 무대’ 가 마련 됐다. 그동안 갈고 닦은 곡을 연주해 보이는 아이들은 친구 들로부터 큰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어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와 춤, 노래로 하나 가 되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진행되어 2일 동안 진행된 강행군에 잠시나마 쉼표를 찍는 시간을 가졌다.
3 rd day (8월 12일 ) 체력적으로 지치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는 셋째 날. 하지 만 마지막까지 전체 합주를 훌륭하게 해내고자 아이들은 저마다 악기를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연습에 임했다. 작년 보다 연주 실력도 좋아졌지 만 서로가 서로를 가르쳐주고 기다려주고 맞춰주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강사 선생님들과 스텝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 합주곡 ‘Over the rainbow’ 을 연주했 다. 쁘띠프랑스의 아기자 기한 풍경을 배경으로 멋진 바이올린 선율이 퍼져나갔다.
Vol.07
9
기고
용기와 열정으로 떠나는 진로 여행 얼마 전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무척이나 공감 가는 내용을 보았다. 요즘 진정한 효자, 효녀는 단순히 공 부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게 확실히 있는 아이라는 것이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보여 주 듯, 학교에서도 진로 상담 교사를 배치하고, ‘자유학기제’ 와 같이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여러 교육 정책 들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각종 직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잡월드’ 같은 일종의 테마파크는 유치 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추천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직업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이유 공부에 지친 여러분에게 진로 탐색이란 짐 아닌 짐을 굳이 얹으려는 이유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 그 자체만을 목표로 삼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보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은 여러분 인생과 진로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 최종 목표점이 결코 아니다. 물론 과거엔 명문 대학에만 진학하면 그것을 발판 삼아 순 탄한 인생길을 걸을 수 있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학 간판이 곧 취업이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 만큼, 미래에 대한 자신만의 비전과 진로계획이 꼭 필요하다. 또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긴 생애를 살아가려면 2~3개의 직업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니, 이쯤 되면 직업에 대한 탐구는 평 생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봐야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대학 진학은 여러분의 진로, 미래를 위한 하나의 선택 과정이 되어야 한다. 우연한 기회에 <꿈 찾는 십대를 위한 직업 멘토>(이하 <직업멘토>)라는 책을 내게 되었고, 학생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진로에 대한 상담을 자주 받게 된다. 진로 계획은 한 사람의 인생과 직결된 일이 다 보니 조언을 하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여러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본인이 진정 원하는 길을 선택하기보다는 사회의 통념, 부모님의 기대를 내면화하는 경 우가 참 많다는 것이다. 많은 상위권 여학생들이 초등 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지만,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라고 생각하니?” 라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도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대답을 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소통하는 교사라는 천편일률적인 대답 뿐,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달라는 요구에는 대부분 당황하 는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학생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대답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자신의 미래를 걸 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과 탐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10
홀리비전 Sept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해 <직업멘토>라는 책에는 의사, 간호사, 아나운서, 변호사, 비행기조종사 등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14개의 직업인 이야기가 나온다. 이 런 분야의 직업을 갖고 싶은 친구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다면 저자로서 정말 기쁜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쓴 진 정한 목적은 멋진 직업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14명의 멘토가 어떤 과정을 통해 꿈을 갖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 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 을 남김없이 쏟아 부었다. 남들이 보기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무모하고 힘든 일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원동력은 바로 자신의 신 념과 열정에서만 나올 수 있다. 여러분이 폭넓고 다양한 진로 탐색을 해야 하는 이유이고, 그것을 통해 진정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인 엘리엇은 ‘4월은 잔인한 달’ 이라 읊은 바 있지만, 고등학생, 특히 고3에게 가장 잔인한 달은 9월부터 시작된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새 도 없이 그 중요하다는 9월 모의고사가 기다리고 있고, 모의고사가 끝 나자마자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고민이 많을 여러분이 진로와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길, 그리고 그 선택이 좋은 결실 을 거둘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박소정 프로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4년<꿈을 찾은 십대를 위한 직업멘토> 출간 증고등학생에게 국어/논술 지도 <중학 독서평설>에 진로 탐색과 공부에 대한 글 연재 중
Vol.07
11
사업소개
홀리비전이 펼치는 푸른 날개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지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홀리비전의 사업들은 모든 청소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그들의 모든 꿈을 응원한다.
1.해외청소년지원사업 홀리비전은 필리핀 내 코피노 청소년(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정규교육과 더불어 한글과 영어, 음악 등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리핀 내 협약기관 TFUCS(The First Uniting Christian School)과 하은코피노복지센터와 협력하고 있습 니다.
2.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가정 문제와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방과 후 아동보호와 교육이 중요해진 요즘, 홀리비전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특기적성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아동센터 내에 음악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정서안정과 특 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청소년여름캠프사업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청소년여름캠프사업 은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 강사에게 집 중 강습을 받는 음악교육프로그램입니다. ‘홀리비전 특기 교육 생’ 이라는 유대감과 소속감을 갖고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12
홀리비전 September 2015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4.독서교육특성화사업 지방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량도서를 무료로 지급하고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주는 독서교 육특성화사업은 도서지원 뿐 만 아니라 보다‘작가와의 만남’시 간을 개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토론 능력도 함 양시켜주고 있습니다.
5.청소년희망지원사업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교육효과 를 위해 합창반 운영 및 우량도서 기증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가 능성과 재능을 발견할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6.청소년장학사업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한부 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 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수혜 대 상자 20명을 선정하여 연 2회 한 학기분의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7.어린이날 특별행사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프로그 램으로 경제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축제의 한마당’ 입니다. 놀 이기구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Vol.07
13
후원안내
정기후원신청서 후원자 이름 휴대전화 이메일 주 소
후원금액 □ 월 1만원 □ 월 2만원 □ 월 3만원 □ 기 타 (월
신청일 신청자
만원)
년
월
일 (서명)
◈ 후원종류
♣ ♣
정기후원 : 후원신청 후 매월 일정 금액 후원 일시후원 : 일회성 또는 비정기 후원
◈ 후원방법
홈페이지 후원메뉴에서 신청 후원신청서 발송으로 신청(스캔,팩스) ♣ 후원계좌로 직접 이체 기업은행 129-052634-04-026 국민은행 530401-01-236964 신한은행 100-028-639642
♣
♣
◈ 문 의 ♣ ♣ ♣
전 화 : 02-554-4694 / (fax) 02-554-4696 이메일 : holyvs@holyvision.kr 홈페이지 : www.holyvision.kr / www.홀리비전.kr
※후원금액에 대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신 경우 실시간 으로 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도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추천한 우수 청소년도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술
예
학
문
▶ 글/그림 : 뮤지엄교육연구소/이주희 ▶ 출판사 : 내인생의책 ▶ 독자대상 : 초
어린이 서양 미술사 초등 고학년 이상 학생들의 회화 에 대한 교과학습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현대 의 그림부터 살폈고, 우리나라와 서양의 주요 명화를 가능한 비 슷한 비중으로 가려 뽑아서 제작 연대순으로만 나열하여 동시대 의 회화 작품을 편견 없이 비교 해 볼 수 있게 구성했다.
▶ 글/그림 : 이향안 / 홍정선 ▶ 출판사 : 현암사 ▶ 독자대상 : 초
강에 관한 지식 교양서. 파랑누리 약국 최약사님이 들려주는 이야 기 형식으로, 약국과 약이 하는 일부터 신약과 백신의 개발, 약의 부작용, 건강보험 등 약에 대해 알아야 할 것 모두를 담았다. ▶ 글/그림 : 최혁재 / 이해정 ▶ 출판사 : 열다 ▶ 독자대상 : 초
반
일
용
실
탄탄한 문장력
▶ 저/역자 : 브랜던 로열/구미화 ▶ 출판사 : 카시오페아 ▶ 독자대상 : 고
학
과
회
사
보물을 지켜 낸 사람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때 전 재산을 바쳐 우리 문화재를 지켜 낸 간송 전형필, 물속으로 사라져 버릴 뻔 했던 아부심벨 유적을 지켜내기 위해 애쓴 유네스코와 세계 113개국의 사람들 등, 위기 에 처한 세계의 문화유산들과 이 를 지켜 내기 위해 애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문화유 산이 갖는 의미를 담았다.
모르는 게 약? 초등 중학년 대상 우리 몸과 건
학
문
인
학
과
연
자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글 : 홍익희 ▶ 출판사 : 행성B잎새 ▶ 독자대상 : 고
문명의 발달과 인류의 삶,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꾼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 등 5가지 상 품을 골라, 세계 역사와 경제, 인 류의 삶을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 을 제공한다. 국내 무역 전문가의 저작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문명 사, 문화사를 다룬 책들과 차별화 된다.
동
아
아
유
보기 좋고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가 장 핵심적인 원칙들을 담았다. 블 로그, 자기소개서, 업무 보고서 등 종류를 불문하고 매력적인 글쓰기 를 위해 당장 익혀야 할 것은 문장 력이 아니라 문장의 실수를 바로잡 아 줄‘20가지 기본원칙’이다. 이 원칙대로 하면 모든 문장이 탄탄해 진다.
오빠 생각
▶ 글/그림 :최순애 / 김동성 ▶ 출판사 : 파랑새 ▶독자대상 : 초
‘오빠 생각’ 은 1925년 <어린이> 에 발표된 최순애 작가의 동시이 다. 언제 불러도 그리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랫말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오빠 생각’,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소중한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다 운 그림에 담았다.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공연 구분 / 관람가
공연제목
공연기간
극장명
공연문의
연극 (12세)
깨끗한 집
9월9일~9월20일
드림시어터
1661-6981
연극 (12세)
녹차정원
9월1일~9월20일
아름다운극장
070-7510-4363
연극 (13세)
뜨거운 여름
8월11일~11월1일
자유극장
744-4331
연극 (6세)
사춘기메들리
계속
정보소극장
1661-6981
연극 (13세)
타바스코
9월10일~9월26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889-3561
연극 (7세)
휴먼코메디
8월18일~8월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764-7462
뮤지컬 (7세)
당신만이
계속
한성아트홀 2관
070-8245-2602
뮤지컬 (11세)
여신님이 보고계셔
6월20일~10월11일
유니플렉스 1관
744-7090
뮤지컬 (7세)
형제는 용감했다
8월25일~11월8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1666-8662
위 공연목록은‘청소년들의 공연예술 체험을 통한 문화예술 이해 확대’ 를 목적으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하여 발표 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