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비전 - 제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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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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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4 Focus 마음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작가와의 만남 남극에 사는 동물 친구들을 위한 푸른 약속 기고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신가요


CONTENTS CONTENTS CONTENT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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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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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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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마음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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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남극에 사는 동물 친구들을 위한 푸른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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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신가요 -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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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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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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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캐릭터 설명> 열쇠구멍 모양을 모티브로 의인화해 만들어진 홀리비전의 캐릭터는 ‘잠긴 문을 열고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진실함은 닫힌 마음을 여는 유일한 열쇠임을 알기에 우리는 홀리비전의 사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함께 성장하는 어른이 되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싶은 홀리비전...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홀리비전 12월호 설 립 일 창 간 호 발 행 인 발 행 발 행 처 편집/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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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25일 2014년 2월 최명우 제01권 제4호(통권 제4호) 사단법인 홀리비전 (주)주니기획 편집부 031-701-8224

홀리비전 December 2014

이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은 본인의 동의를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사단법인 홀리비전 www.holyvision.kr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8길 11, 4층 전화 02)554-4694 팩스 02)554-4696


감사와 사랑으로 전하는 하모니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의 특송 연주 홀리비전은 2013년부터 특기적성사업의 일환 으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에게 바이올린을 비롯한 악기연주 수업을 지원해왔다. 4개의 지 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총 54명의 학생들이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전문 강사들에게 연주 자세와 기초 연주법 등을 배웠다. 특히 지 난 8월에는 <홀리비전 오케스트라 여름캠프>를 통해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한층 성숙 된 모습으로 연주 실력을 선보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 복음성가‘기도’ 와 찬송가‘내 짐 맡은 우리 구 주’ 를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계획인 가운데 저 마다 각 소속 아동센터에서 맹연습중이라고. 12 월 20일 최종 리허설로 소리를 맞춘 후, 31일 수요일 10시 30분 순복음강남교회 예배당에서 특송 연주 순서로 1년 동안 갈고 닦은 감동의 하모니를 전한다.

홀리비전의 2015년 청사진 그리기 2014년 제2차 이사회, 임시총회 열려 지난 11월에는 홀리비전의 2015년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두 차례 개최됐었다. 11월 9일 에 열린 이사회와 26일에 있었던 임시총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두 자리에서는 2014년 사업 실적 보고를 토대로 2015년 사업계획 및 예산 안 승인 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다. 이를 통해 홀리비전은 한 해 동안 전개되었던 다양 한 사업들을 점검하였으며 더욱 내실 있고 알 찬 내용의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홀리비전의 2015년 청사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많은 청 소년들의 꿈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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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고봉합창단 취재기

마음으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세상에는 많은 학교가 있다. 하지만 고봉중고등학교는 조금 특별한 학교다. 일명‘문제아’ 로 살았던 청소년들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희망을 노래하는‘고봉합창단’ 이 있다.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고봉중고등학교(이하 고봉중고).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학교와 다름 없어 보이는 이곳은 평범한 학교가 결코 아니 다. 청소년 범죄와 비행을 일으킨 아이들의 생활 터전인 동시에 직업교육의 장이기 때문이다. 고봉중고의 본래 명칭은 서울소년원. 1942 년 서울 소년원으로 시작한 이곳에 1990년에 고봉중고가 개교했다. 이후 두 차례 학교명을 개명하고 2009년에서야 지금의 이름으로 확 정됐다. 현재 고봉중고에는 240여 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저마다 학교에 들어온 이유는 다르지만 이곳에서 아이들은 함께 꿈을 찾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서로 응원하며 최선을 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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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초교육을 비롯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직업교육을 통해 새로운 삶의 토대를 만들고 있다.

숨겨진 재능을 계발하는 기회의 시간 엄연히 법의 감시를 받는 학교이기에 창문마다 쇠창살이 설치돼 있고, 건물 출입을 할 때는 반드시 보안문을 통과해야 한다. 2층으로 올라서는 계단 벽면에는 나름 꽤 잘 찍은 사진 액자들이 가지런히 걸려있다. 다름 아 닌 사진반 아이들이 솜씨라고 한다. 풋풋한 10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 사회에서는 카메라를 잡아 볼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배웠으리라. 2층에 올라서니 향긋한 커피 향내가 진동한다. 한창 바리스타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교실에서 풍겨오는 것이었다. 외부 손님께 커피를 대접해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아메리카노부터 라떼, 드립커피까지 다양한 커피 가 적힌 메뉴판을 보여준다. 어떤 커피라도 자신 있다는 송지헌(가명)군. 커피를 만드는 손놀림이 여느 바리 스타 못지않다. 고봉중고는 기초 교육을 비롯해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바리스 타반은 물론 한식조리반과 제과제빵반이 운영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얼마 전에는 매직엔터테인 먼트반까지 신설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커피숍처럼 인테리어 된 교실에서 미래의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커피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그 맛을 더 음미하게 해 준 것이 있었으니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타고 들 려오는 <You raise me up>의 멜로디였다. 바로 합창실에서 들려오는 고봉합창단의 노랫소리였다.

칭찬과 재미, 노래가 더 즐거워 고봉합창단은 매주 화요일마다 수업이 진행되는 고봉중고의 여러 특별활동반 중 하나다. 한 방송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감동적인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던 성악도가 바로 이 합창단의 멤버였다. 얼마 전에는 서울 아버지합창단과 합동무대를 선보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고 한다. 교실에는 30여 명의 남학생들이 합창단 지도 담당 손승혁 선생님의 지휘 아래 노래 연습이 한창이었다. “잠깐, 잠깐!! 여기 보이는 까만 게 뭐지?” 잠시 노래를 중단시키고 던진 선생님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까만 빵’ 이었다. 칠판에 그려진 4분 음표가 무색해 지는 순간, 그야말로 교실은 웃음으로 '빵'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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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합창단 아이들은 음표나

사실 합창단 가운데 음표나 계이름을 아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합창단에서 기초 음악이

계이름을 잘 모른다.

론을 배워가며 노래를 부른다는데 아이들이 이토록 즐겁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까닭은

그런데도 아이들이 이토록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특별한 비결이 있다.

무엇일까? 올해 합창단 테너로 들어온 정현섭(가명, 18세)군은 손 선생님을“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 생님” 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손 선생님의 권유로 합창단 활동을 시작한 현섭군은 친구처 럼 다가오는 선생님 때문에 노래가 더욱 재미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의 노래 에 귀를 기울이며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고, 때로는 간식을 함께 먹으며 농담을 주고받 는 선생님의 모습에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느껴진다. 칭찬에 재미가 어우러진 합창시 간, 한때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아이들이 진심으로 노래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자신감 up! 우리는 희망을 노래한다 고봉합창단의 음악은 자유롭다. 클래식에서부터 팝, 트로트, 대중가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른다. 선곡의 기준은‘가사가 전해주는 메시지’ 라고 손승혁 선생님은 대답 했다. 노래를 통해 아이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You raise me up>에 이어 선보인 곡은 트로트 <무조건>. 이윽고 신명나는 반주에 맞춰 다 리를 흔들고 나름 연습한 군무를 선보였다. 이런 안무는 아이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학교에 들어와 공부를 하면서 전문대 경찰경호학과에 합격했다는 박 선웅(가명, 19세)군은 합창단에서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시간이 자신에게는 자 신감을 심어준 중요한 시간이라고 했다.

합창시간을 통해

특별활동시간을 이용한 합창단 연습이지만 이를 통해 아이들은 내적으로 많이 단단해졌고

아이들의 마음은

아름다워졌다. 실제로 고봉중고는 가정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다시 잘못을 저지르고 처벌

더 단단해지고

받는 사례들이 거의 없는 곳으로 다른 비슷한 시설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아름다워졌다.

혹시 그 이유가 무너졌던 아이들의 마음을 바르게 세워주려는 여러 노력들 때문은 아니 었을까. 도종환 시인은 <흔들리며 피는 꽃>이란 시에서 ‘제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바람에 흔 들리고 비에 젖으면서 피어난다’고 말했다. 살면서 우리가 겪는 슬픔과 고통, 실패와 좌절 은 더 나은 내일을 꽃 피우기 위해 필요한 밑거름인 것이다. 고봉합창단을 통해 만난 아이 들은 그런 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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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니

人 터뷰

김태원 반주자

Q. 고봉합창단 반주는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한 3년 쯤 됐어요. 2012년부터 합창단 반주를 맡았는데요, 대학원 재학시절 고봉합창단에서 반주자를 구한다는 이야 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반주를 맡기 전, 기독교 모임을 통해 고봉중고를 방문한 적이 있어서 저에게는 이 학교가 좀 더 특별한 인연이 아니었나 싶어요.

Q. 반주를 하면서 바라본 아이들에 대한 느낌은? 일주일에 한번 합창단 연습시간이나 다른 외부 공연이 있을 때마다 아이들을 보지만 이곳 아이들이라고 더 특별한 건 없어요.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볼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죠. 가정환경이나 다른 이유로 잠시 실수를 한 아 이들이기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도 있고요, 속이 더 깊은 아이들도 있어요.

Q.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공연보다는 얼마 전 교내에서 치러진 백일장 대회에서 아이들이 쓴 시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작시에 그림을 직 접 그려서 전시회를 했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 하나는 저희 합창반 아이의 시였어요. ‘밖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던 자신이 이제는 노래를 하게 됐고, 그 노래로 상처가 아닌 사랑을 주겠다’ 내용이었는데 가슴이 뭉클하더 라고요.

Q. 합창단 아이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래를 통해 아이들이 많이 성장하고 또 변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의 마음과 표정이 사회에 나가서도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아이들을 저희 어른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계속 돌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신 지난 12월 11일 고봉중고에서 도서기증식 행사가 있었다. 홀리비전은 청소 년희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약 일천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합창단과 반 주자 및 청소년권장도서에 지원해 오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 참석한 홀리비 전 회장과 고봉중고 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합창단과 도서 지원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법에 대해 의견들을 나눴다. 기증식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각 수업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 이들은 평소 수업시간을 통해 착실히 익혀온 나름의 기술들을 부족함없이 선보였다. 마술공연과 맛있는 음식들, 훌륭하게 뽑아낸 커피까지 아이들의 손끝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 모두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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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김지현 작가와 떠나는 독서여행 이야기

남극에 사는 동물 친구들을 위한 푸른 약속 극지방의 빙하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는 요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런 가운데 남극을 소재로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을 읽은 학생들은 어 떤 생각을 하고, 무슨 다짐을 했을까?

지구가 점점 더워지는 온난화 현상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온난화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 소 재의 남면초등학교와 삼성초등학교 학생들도 그 노력에 새롭게 동참하기로 했다. 김지현 작가의 <왜 남극이 녹으면 안 되나요?>를 읽고 빙 하가 녹고 있는 남극의 현 주소와 그 속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사연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펭귄과 혹등고래는 우리 친구!! 김지현 작가의 <왜 남극이 녹으면 안 되나요?>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있는 남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이 미 지난 11월, 각 학교로 책이 배포돼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12월 9일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남면초등학교와 전 학년이 참석한 삼성초등학교. 보다 쉽고 자세하게 남극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던 김지현 작가는 거대한 혹등고래부터 황제펭귄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동물 사진들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 때문이었을까? 궁금증이 더 많아 진 아이들. 질문이 수업 내내 이어졌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김지현 작가는“남극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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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Mini interview with 김지현 작가

Q1

책을 쓰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요? 2011년에 방영된 자연다큐멘

남극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

터리 <남극의 눈물>을 보고 많 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혹등

새하얀 눈과 빙하의 땅, 생명체가 살기에는 혹독하게 추운 남극에서 놀랍게

고래나 황제펭귄의 생존 이야

생존해 나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기를 보면서 빙하가 녹으면 그

마침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태안지역.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학교 오기가

땅의 동물들도 사라지고 결국

싫다는 아이들은 남극에서 새 생명을 잉태하고 그 땅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

우리의 환경도 위험에 처한다

물들을 보며 자신들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제는 그 생명의 연대

는 메세지를 아이들에게 잘 전

기를 이어가기 위해 자신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김지현 작가는 재활용을 비롯해 우리가 쓰는 자원들을 조금씩 아껴 쓰는 것

달해주고 싶었습니다.

Q2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면 서 느낀 점이 있나요?

만으로도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저

어린이 독자들이다 보니 호기

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찾아보고, 친구끼리 서로의 다짐

심도 왕성하고 또 그들만의

을 나누며 실천여부를 확인해주자고 약속했다.

시선이 작가인 저와 다르다는

남면초등학교와 삼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환경보호는 이제 조금 쉬워진 생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생각 보다 책 속의 내용을 잘 이해 하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마

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알게 된 남극의 생명들은 바

지막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라

로 자신들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극은 더 이상 머나먼 외지가 아닌

고 말해주어서 흐뭇했지요.

바로 우리의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2014년 홀리비전의 마지막 독서교육

작가로서 더 많은 걸 배운 시

특성화사업은 이처럼 남극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들의 굳은 약속과 함께 훈

간이었습니다.

훈하게 마무리 됐다. 김지현 작가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경력> 어린이도서 ▲왜 게임에 빠지면 안 되나요? 2011.09 ▲왜 공부 안하면 안 되나요? 2011.10 ▲왜 편식하면 안 되나요? 2012.02 ▲왜 탄소발자국이 뚱뚱해지면 안 되나요? 2012.03 ▲왜 남극이 녹으면 안 되나요? 2012.08 ▲왜 불안해하면 안 되나요? 2012.11 애니메이션 ▲2013~2014 <매직어드벤처> 집필 중 ▲2014 <마스크 마스터즈> 시즌2 집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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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신가요? 아픈 만큼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아픔을 겪을 때는 그 사실을 잊기 마련이다. 경험하고 싶지 않은 아픔은 그것이 주는 고통만큼 찬란하고 값진 성장의 반대말일지도 모른다. 만약 자신의 기억을 팔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먼저 팔고 싶은지요? 친구와 싸웠던 기억? 아버지, 어머니에게 혼났던 기억? 가난 속에서 배를 곯거나, 누군가를 하늘 나라로 떠나보냈던 기억? 제가 쓴 성장소설『기억을 파는 가게』 에는 아픈 상처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억을 판다는 이상한 가게를 찾는 여고생 아리가 나옵니다. 아리의 아버지는 이삿짐을 나르다가 사고로 먼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목욕탕에서 때를 밀고, 할머니는 치매를 앓아서 온전한 기억이 없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느 날 어머니는 남자친구를 데려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아리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남자애를 다른 친구에게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되지요. 여러분이라면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결국 아리는 이 모든 고통의 근원을 사람에게서 찾고, 먼저는 아버지의 기억을, 다음으로는 남자친구의 기억을 이상한 가게에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저 무감 각하게 살아가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무언가 크게 잘못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또 다른 제 성장소설『괴물사냥꾼』 에는 학교폭력으로 가장 아끼는 단짝친구를 잃고 고통을 겪는 고등학생 무 영이가 나옵니다. 무영이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자책감과 불량학생들에 대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아 가 선과 악으로 분열됩니다. 그리고 복수를 시작하지만, 역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낍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제 학창시절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지요. 아리가 살던 산동네는 제가 살던 창신동의 낙산 풍경을 떠올리며 묘사하였고, 무영이가 학교폭력에 맞서 갈등하고, 좌절하고, 싸우는 모습은 제 고등학교 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떠올리며 썼으니까요. 학창시절에는 그 상처들로 밤새 잠 못 이루는 날도 많았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다투기도 많이 다투었지 요. 하지만 어느 순간 제가 깨달은 것은 바로 그‘아픈 기억’ 들 덕분에 제 자아가 더 단단해지고, 제 내면이 더 강직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 상처의 깊이가 깊을수록, 다른 사람의 아픔에도 민감하고, 또 기도할 수 있었기 때 문입니다. 또한 이를 발판으로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그 생각들을 시로, 산문으로 쓰기 시작했고, 국어선생님께 찾아가 첨삭을 받기도 하였습니 다. 조금씩 세상에도 눈을 떴습니다. 제 꿈이 커질수록 친구들의 모습은 작아보였습니다. 더 이상은 작은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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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지요. 집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려운 형편을 푸념하지 않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당장 살림이

이하 작가의 성장소설들

어려울 때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하였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조금씩 수완이 붙자 재미도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미처 겪어보지 못한 것들을 글로 써보면서, 그 와 중에도 제 꿈을 향해 더 한발을 내딛었습니다. 『기억을 파는 가게』 에 나오는 보라 고양이 재리는 아리에게 이런 비유를 들려줍니다. “수두를 앓았다고 생각해봐. 당장은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만, 한 번 앓고 난 뒤에는 그 증상을 몸이 기억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안 생기게 방 어하지. 하지만 수두를 앓았던 경험을 없던 일로 하고 몸의 기억을 지운다고 쳐봐. 다음에는 어떻게 되겠어?” 아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또 수두를 앓겠지. 빨갛게.” 우리는 어쩌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기에, 더 크고 당당하게 웃을 수 있을지도 모 르겠습니다. 어느덧 2014년도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로운 한 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여러분들의 기억은 안녕하셨나요? 혹 힘들고 아픈 기억만 떠올라 몸서리치고 있진 않나요? 그렇다면 더 감사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우리의‘기억 면역세 포’ 가 더 강해졌을지도, 그래서 우리는 더 성장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이하 작가 이제 남은 일은 그것을 발판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것뿐입니다. 멀리 돌아갈 필요 없이 자신을 솔직하게 돌아보고 인정하는 길뿐입니다. 여러분이 가진 모든 환경, 모 든 기억, 모든 사람, 모든 여건이 여러분을 비전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것이 부정 적이고 열악할수록 여러분은 더 크게 뛰어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1979년 서울에서 출생.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담은 시

「전화결혼식」 외 4편으로 「실천문학」 신인상 수상 한국기독공보 신춘문예「카타콤베」당선

먼 훗날 성공한 여러분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은 어느 지점인지를 짚어보며 한해를

시집「내 속에 숨어사는 것들」

잘 마무리하고, 또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기억은 언

성장소설「기억을 파는 가게」 「괴물사냥꾼」 ,

제나 여러분의 편입니다. 그렇다면 더 조급해 하거나 아파할 필요는 없겠지요?

산문집「10대, 너의 꿈에 오답은 없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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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홀리비전이 펼치는 푸른 날개 다음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을 지원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홀리비전의 2014년 사업들은 모든 청소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그들의 모든 꿈을 응원한다.

1.해외청소년지원사업 홀리비전은 필리핀 내 코피노 청소년(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 서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정규교육과 더불어 한글과 영어, 미술 등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리핀 내 협약 기관 TFUCS(The First Uniting Christian School)과 하은코피노복지센터와 협력 하고 있습니다.

2.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 가정 문제와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방과 후 아동보호와 교육이 중요해진 요 즘, 홀리비전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아동센터 내에 음악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청소 년들의 정서안정과 특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청소년여름캠프사업 특기적성교육지원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청소년여름캠프사업은 지역아동센 터의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문 강사에게 집중 강습을 받는 음악교육프 로그램입니다.‘홀리비전 특기 교육생’이라는 유대감과 소속감을 갖고 음악적 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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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4.독서교육특성화사업 지방 소규모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량도서를 무료로 지급하고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주는 독서교육특성화사업은 도서지원 뿐 만 아니라 보다‘작가와의 만남’시간을 개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토론 능력도 함양시켜주고 있습니다.

5.청소년희망지원사업 소년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기회 와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심리적 안정과 교육효과를 위해 합창반 운영 및 우 량도서 기증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가능성과 재능을 발견할수 있도록 돕고 있 습니다.

6.청소년장학사업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한부모가정, 다문 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수혜 대상자 10명을 선정하여 연 1회 1년분의 장학금을 지원합니다.

7.어린이날 특별행사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으로 경제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축제의 한마당’입니다. 놀이기구 및 다채로운 체험 프 로그램을 통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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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신청서 후원자 이름 휴대전화 이메일 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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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의 ♣ ♣ ♣

전 화 : 02-554-4694 / (fax) 02-554-4696 이메일 : holyvs@holyvision.kr 홈페이지 : www.holyvision.kr / www.홀리비전.kr

※ 후원금액에 대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신 경우 실시간으로 후원내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청소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우수 청소년도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자스민, 어디로 가니?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그림이 있는 에세이집으로, 화가 김병종이 16년을 함께한 강아지 가 죽은 후, 해소되지 않는 슬픔 을 극복하기 위해 강아지와의 첫 만남부터 소중한 순간들을 한 장 면 한 장면 천천히 되짚어가며 글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 저/역자 : 김병종 ▶ 출판사 : 열림원 ▶ 독자대상 : 중,고

▶ 저/역자 : 유리 그니지 외/안기순 ▶ 출판사 : 김영사 ▶ 독자대상 : 고

훈민정음 해례본

▶ 글/그림 : 이기범 ▶ 출판사 : 그린북 ▶ 독자대상 : 초

플라스틱 행성

훈민정음의 원리를 자세하게 풀 어놓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해 례본’을 어린이용으로 엮은 것이 다. 먼저 해례본 내용을 살펴본 후 아래쪽에 이러한 한글에 관련 된 이야기들을 이어서 들려주어 한글의 역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초등 고학년용 과학책. 플라스틱 으로 오염되는 지구를 구하기 위 해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담았다. 넘쳐나는 플라스틱으로 지구와 그 안의 동식물들이 얼마나 병들어가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개 선하고 해결할 방안을 모색한다. ▶ 저/역자 : 게르하르트 프레팅 외/안성철 ▶ 출판사 : 거인 ▶ 독자대상 : 초

집에 들어온 인문학

파란파도

건축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쓴 집 이야기. 한옥, 양옥, 아파트 등 사 람들이 생활하는 집부터 교회, 병 원, 백화점 등 거리의 공공건물까 지,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 자체 를 만들어주는 집들의 사회적 의 미, 인문학적 지식을 알려준다. ▶ 저/역자 : 서윤영 ▶ 출판사 : 들녘 ▶ 독자대상 : 고

부제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이 말하는 바와 같이 실제 생활 현장에서 인간 행동의 진짜 동기 와 원인을 추적하여 행동을 변화 시키는 숨겨진 원리를 밝혀낸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정치, 교육, 철학, 경제학이 사람·기업·세 계를 바꾼 증거를 제시한다.

▶ 글/그림 : 유준재 ▶ 출판사 : 문학동네 ▶ 독자대상 : 초

어느 마을에 파란 말이 태어나자 사람들은 ‘파란파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강인한 군마로 키운다. 매번 승리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만 큼 비극을 불러온 파란파도는 자 신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흑·백·청의 강렬한 조합으로 비유와 상징을 담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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