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GYEONGNAM VOL.9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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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STREETGN Vol.09

201102 Change the GN

www.streetgn.com

\ FREE

경남오감 행복한 화가 설파 안창수

2월 문화캘린더 컬쳐프리뷰 스트리트패션

TRAVEL

오페라이야기 드라마<시크릿가든>속의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미르의 여행기

경남인 에세이

오페라 토스카

기업이야기 종합인쇄기업의 리더

화성프리넷

WINTER epilog 창녕 상동지


PROLOGUE

EDITOR'S LETTERS 제대로 시작하기 재작년 12월31일,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친구들과 일출 여행을 떠났드랬죠. 포항의 호미곶으 로 향했다가 예상시간 보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추위를 버티기가 힘들어 결국 부산 다대포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부산으로 가는 동안 해뜨는 시간과 가까워 질 것이고, 따로 머물 장소를 찾지 않아도 되니까요. 해뜨기 직전에 부산 도착. 일출을 보러온 수많은 인파 사이를 비집고 해 가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습니다. 너무 춥고, 또 너무 추웠습니다. 보 온병에 담아간 커피는 종이컵에 따르자마자 냉커피가 되는 과학현상을 몸소 보여주더군요. 드디 어 하늘이 붉어지면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하늘이 맑아 일출은 달력 사진 만큼 이나 선명했습니다. 해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일제히 “와~~~”하는 환호와 탄성을 질러대며

COVER STORY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다들 희망적인 표정과 행복을

달라진 표지를 주목하시라. 2011년부터 경남의 랜드마크와 핫플레이 스를 일러스트화한 작품이 표지를 장식한다. 이번달은 종합인쇄기업 의 리더인 (주)화성의 인쇄사업부 외관이 당첨. 관련기사는 14페이지 에서 볼 수 있다.

예감하며 다짐하는 모습들이 역력했죠. ‘올해는 모든 일이 다 잘 풀릴거야’. 친구들끼리 “올해 꼭 대박나라”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껏 업된 분위기.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의 오고가는 대화가 마무리되고 나면 이 순간 에는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평소 무뚝뚝한 딸이었던 나는 갑자기 살 갑고 친한 엄마보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대명사인 아빠가 생각나더군요. 오늘, 바로 지금이

일러스트레이터 필 명 : Bbili

아빠에게 사랑을 고백할 시간이라는 느낌이 뒤통수를 치고 지나갔습니다. 용기를 내서(그 어느 때보다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아빠의 전화번호를 눌렀죠. 뭐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낼까 생각하는 동안 아빠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빠. 오늘 새해일출 보러 부산에 왔어요.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화했어요.” 그러자 돌아오는 대답이 “양놈들 새해를 뭣하러 챙기노. 맨날 보는 해는 뭐하러 보러 가고”.

월간 스트리트경남

푸하. 역시 당신은 쿨한 경상도 싸나이.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아빠딸인지 그날 이후로 우리의 대

monthly STREETGN

명절 설날이 지나야 진짜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입니다.

VOL. 09

그러한 연유로 이번 달이 새해인 기분으로 2월호를 준비했습니다. 일단 달라진 표지를 주목해주

PUBLISHER / EDITOR-IN-CHIEF 이미은 PUBLISHING OFFICE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05-1 사림프라자 6층 GUEST EDITOR 포비, 사악대마녀, 감성쟁이으니, 솔로비 영자, 새제제, 미르, The interview DESIGN 이호명, Bbili

세요. 경남의 랜드마크와 핫플레이스를 일러스트화한 작품이 표지를 장식합니다. 이번달은 종합 인쇄기업의 리더인 (주)화성의 인쇄사업부 외관이 당첨. 이외에도 경남의 각 동네에 감성을 담아 찍은 사진 ‘우리동네 사진’이 새로 실립니다. 환갑이 넘어 화가로 입문해 아시아의 화단을 흔 들고 있는 설파 안창수 화백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여겼던 일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겁니다. 자. 우리 또 멋진 한달을 시작해볼까요? 발행, 편집인 이 미 은

PHOTOGRAPHY 이호명, 이미은 MARKETING MANAGER 박성범 ADVERTISING MANAGER 이창석 표지 일러스트 : Bbili 제호 캘리그라피 : 권민희 등록번호 : 경상남도, 라06648 등록일자 : 2009. 12. 31 인

쇄 : 주) 화성프리넷

편집문의 : 070-8865-2914 광고문의 : 010-7409-3016 촬영문의 : 010-7209-3016 후원문의 : 010-7209-3016 대표메일 : streetgn@gmail.com

www.streetgn.com Copyright 2010 by PROJECT M 본지는 한국도서잡지윤리위원회 윤리 강령 및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은 허락없이 옮겨 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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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당첨자 안내 알프레도(wjm1226) / 걸뱅이(gefool) / 카르페디엠(carpedime80) / 미카엘라(hanaro9041) / NujabesKJS(apollo440kjs) 당첨되신 분들께는 1.월간스트리트경남 2월호 + 2.지노레스토랑 식사권(30,000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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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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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경남

애플 앱스토어 런칭 Comming soon! 아이패드로 스트리트경남을 보실 수 있습니다.

Medical - "doctors" 주목하세요 경남을 책임지는 경남의 의사들이 공개됩니다. 2011 경남문화사랑 캠페인 경남미술발전 프로젝트 "행복한 화가" 독자원고공모 - "지금 현재 가장 큰 관심사" www.streetgn.com 원고공모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세요 당첨되신 분께는 레스토랑 시식권과 영화티켓 2매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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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CONTENTS 02 EDITOR'S LETTERS 발행,편집인의 글/발행정보/커버스토리 03 notice 04 Contents 06 경남오감 08 행복한화가 - 설파 안창수 화백 12 오페라이야기 - 드라마<시크릿가든>속의 오페 <토스카> 14 경남기업 <On the cover> - 종합인쇄기업의 리더 (주)화성 18 Winter epilogue

20 우리동네사진 20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22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경남인의 문화놀이터 <스트리트경남> 정기구독자가 되세요

<스트리트경남> 정기구독 안내 1년 정기구독 시 (1년 배송료 12,000원)

26 STREET FASHION 27 TRAVEL SKETCH 다른그림찾기 28 2월 문화캘린더 한눈에 보는 문화정보 30 Culture preview 32 BOOK 교보문고에서 전하는 추천도서 34 MOVIE 메가박스에서 전하는 개봉예정작 35 Culture recommend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 정기구독 신청 방법 온라인 신청 www.streetgn.com 전화 신청 070-8865-2914 ● 구독료 납입 방법

36 독자원고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 40 그녀의 페이지 42 감성쟁이으니's Photo essay 44 Kids 포비's 육아일기

농협 897-02-273846 (예금주 이미은)

46 World tour 경남인의 세계여행기

광고 문의 및 신청

48 Travel story 미르의 여행기

070-8865-2914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9

50 Medical column 50 더웰한의원에서 전하는 고혈압

월간스트리트경남은 독자참여형 잡지입니다. 객원에디터, 사진, 일러스트, 독자투고등 어느 분야든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어요.

공식카페 www.street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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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더큰병원에서 전하는 척추강협착증

52 NEWS 55 배포처 안내


SPONSOR 모집

WANTED

SPONSOR

스트리트경남 SPONSOR 혜택 1. sponsor 지면에 게재 (list up) 2. 스트리트경남 매월호 우선 발송 3. news면에 우선 게재 4. promotion 협력

SPONSOR 참여 문의 : 070-8865-2914 5


경남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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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慶南五感 경

01. 화가인터뷰 - 설파 안창수 02. 오페라이야기 - 드라마<시크릿가든>속의 오페라 토스카 03. 기업이야기 - (주)화성프리넷 04. WINTER epilog - 창녕 상동지

함안 반구정 | 사진 이 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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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ARTIST STORY 아무리 귀차니즘의 ‘본좌’라도 새해가 되면 새해 계획 하나씩은 세우는 법. 스트리트경남은 2011년 한해동안 경남문화사랑캠페인을 추진하며 경남 미술 발 전에 도움이 되고자 ‘행복한 화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역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은 ‘먹고 살기 힘들다’ 또는 ‘인기없는 작가’와 같다는 인식의 저변 을 천천히 그리고 당당하게 깨부수고자 함이다. 경남의 기성작가와 신진작가를 알리고 그들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보여드리려 한다. 당신이 2011년 연말에 우리 지역 작가 한명쯤의 이름을 알고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겠다. 경남의 작가들 힘내시라. 누가 뭐래도 당신은 행복한 화가니까.

인생이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한치 앞도 알 수 없어서 그저 열심히 달릴 수 밖에. 30 년을 한길로 달려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내 갈길은 따로 있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길이 진짜 내길이고 30년동안 걸어온 길 보다 이 길을 걷는 것이 더 행복하다면? 희한하다. 주름진 그의 얼굴을 보고 있었는데 탱탱한 젊은 시절의 얼굴이 보였다. 도대체 그가 누구냐고? 나이 60 이 넘어 화가로 입문해 아시아 화단을 휩쓸고 있는 설파 안창수 화백의 이야기다. E DI TO R 이 미 은

# 03 붓으로 무릉도원에 오르다

An, Changsoo 설파 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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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1972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졸업

중화배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

2010꽃그림전“축제”참가 (부산 타워갤러리)

1995 일본국립나고야대학 대학원 졸업

중국예술가협회 명예회장

제7회 여묵전 참가 (부산시청 전시실)

주간 중국“미술보” 소개

부산고 기숙사(우정학사)를 기증한 (주)부영주택

(국제개발전공, 석사) 1999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

2007 양 산매일신문 소개

이중근회장에게 호랑이그림 증정(청조지 게재)

2000 한국생산성본부 법정관리인 양성과정 수료

일본소화미수회전 입선

양산초, 중등학교 체육부후원의 밤 행사 그림전시

2007 중국미술대학 국제교유원 2년 수료(서예,중국화)

일본 전국수묵화수작전 입선

호랑이 개인전 (양산초등학교 체육관)

남농미술대전 입선

경남도민체육대회기간 중 양산예술제 전시

신사임당미술대전 특선 (한국 강릉)

정선두위봉철죽제 시연회

일본경도조형예술대학 수학(일본화,일본수묵화) 2003 한국수출입은행 정년퇴임

2008 경 향미술대전 입선

(동경사무소, 창원지점장,부장)

전일본수묵화수작전

대우해양공업주식회사 고문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대전

일본 전일전 예술상 수상 연세상경인의 밤 그림협찬 2011 국제신문인물소개

2005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

대한민국 포은서예대전 특선

양산시보와 양산시민신문 새해축화(祝畵)

2010 양산신문 자문위원

부산미술대전·단원미술대전 입선

2011년 연세동문 새해 인사의 밤 그림협찬

2008연세상경인의 밤 개인 협찬

일본 전국수묵화 수작전 갤러리 수작상 수상

2005 중국 호모배 외국인전국서화대전 입선

2009 재경 부산고등학교 동창회 월보“청조인”의

영문지 “INTOUCH”에 소개 및 CCTV에 방영 2006 중국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1등 세기명화에 게재 - 중국문화부문화예술인재중 심 발행

7, 8월호의 표지화

현,

중화미술가협회 명예 이사

인사동 “서울미술관”화조화개인전

전일본수묵화 미술협회 회원

(수묵, 죽마고우를 만나다)

KASF(Korea Art Summer Festival) 2010자문위원

2010 동 서의 만남전 (East Meets West)참가

양산(안창수동양미술연구소)에서 작품활동 중

개나리

잔잔하게 일렁이던 바다에 집채만한 바위가 떨어져 커다

그와의 일문일답

란 파도가 치기 시작했다. 30여년을 금융인으로 살았다. 1945년 경남 양산시 상북

一問一答

면 소토리에서 출생한 그는 소토초등학교, 양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일본 국립나고야대학 대학원을 마치고 한국수출입은행 동경사무소, 창원지점장, 부장으로 지내다 2003년 8월 정년퇴임을 하며 양산으로 귀향해 대우해양공업주식회 사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다. 퇴임 후 불교경전과 유교경전을 공부하고 싶어 한문공 부를 하면서 서예를 시작했고, 서예는 그림의 매력을 알 게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을 그 자신보다 동양 3국에서 먼 저 인정 해주었다. 중국의 ‘호모배 외국인전국서화대 전’ 입선, 일본의 ‘소화미술대전’, ‘전국수묵화수 작전’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30년의 금융인으로서의 삶보다 지금의 삶이 더 좋다는 설파 안창수. 역시 그리는 사람이 행복해야 그 그림을 보는 사람도 행복한거다. 그래서 그 의 그림은 더욱 빛난다.

30년을 금융인으로 지냈는데 갑자기 동양화가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년퇴임 후 고향 양산으로 귀향하여 평소부터 관심이 많았던 유교경서, 불교경전 등을 배우기 위해 한문공 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예학원에 등록하고 서예를 시작했는데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공부를 해보려고 중국 항주 소재 중국미술대학으로 유학을 가게 됐고, 중국에서 그림을 시작한지 6개월 도 채 안됐을때 ‘닭 그림’을 출품한 ‘호모배 전국외국인 서화 대전’에서 입선해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 라게 한적이 있습니다, 그 때부터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고 2007년 중국 유학을 마치고 일본 경도조형예 술대학 에 입학을 결심했죠. 그림에 관한 어릴적 추억이나 성장과정에서기억에 남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에 찰흙으로 만든 개구리 색채 작품을 교장선생님께서 보시고는 마음에 들어하시며 갖고 싶다고 하시기에 거절을 했더니 선생님께서 그럼 팔라는 제안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때 교장 선생님이 저의 재능을 알아봐 주신 것 같네요. 또 수출입은행 창원 지점장 시절 그림에 관심이 있어 미술학원 에서 2달정도 수채화를 배운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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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화가

02

03

요즘 하루 일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개인 화실(안창수 동양 미술 연구소)에서 오전 9시 30분쯤 출근을 하고, 오후 5시쯤에 퇴근 합니다. 저 녁 식사 후 도록 등의 그림책을 보고, 11시쯤 잠들기 전에 30분 정도는 미술 이론서를 읽는 것이 주된 하 루 일과입니다. 그 밖에 일주일에 두 세번 1시간 정 도 산책과 등산 등의 운동을 즐깁니다. 거의 하루 종 일 그림을 그리며 지내는데 가끔은 내안의 열정에 대 해 스스로 놀래기도 합니다.

01 독수리 02 능소화 03 잉어-낙어도파

01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어린 시절에 고향에서 놀던 골목 뒷동산 앞뜰, 감, 밤 을 따고, 참새와 종달새를 잡고, 꿩, 토끼, 노루를 쫒 던 일, 소에게 먹이를 주며 풀피리를 불던 일, 계절이 바뀌며 피어나는 매화, 목련, 국화들. 그 위를 노니는

04 붓꽃

나비, 잠자리, 풀벌레들과 뒷마당의 오동나무에서 울

05 소나무와 까치

An, Changsoo’s

던 매미소리 등 자연과 어울리며 커온 잠재된 기억들

ART STORY

양화 작품관이나 소재로 삼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

05

이 지금 나의 맘을 편하게 하고 이런 것들이 나의 동 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수묵화에서 채색화로 나 의 화풍을 만들어가고 있죠. 그 위에 감각적이고, 현 란한 색채로 섬세한 감성과 자연의 정신적 깊이를 더 해 나만의 화풍으로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04

설파 안창수 화백이 생각하는 동양화의 매력은

10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애착이 가는 자신의 작품은 무엇인가요?

동양화는 동양의 철학사상인 도교, 불교의 자연사상

정적이기 보다는 동적이고 화려한 그림을 선호합니

에 주로 기초하고 있는데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

다. 동물인 경우에는 정지해 있는 모습보다 움직이는

의 자연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동양화의 매력이 아

모습이 좋고, 꽃의 경우에는 만발한 상태의 꽃을 그

닐까 합니다. 자연 속에 있는 양산의 환경에서 자란

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작품 중에 헤엄치는 잉어

나로서는 동양화를 그릴 때 가장 나를 편안하고 잘

의 모습을 그린 “낙어도파”와 만발한 “개나리”

표현할 수 있어 그 매력 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작품에 가장 애착이 가네요.


행복한 화가

06

08

07

06 쌍호랑이 07 연꽃 08 09 10 11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명은 무엇인가요? 중국 명나라 산수화가 심주(沈周) 그리고 영남학파 고금부(高劍父), 조소앙(趙少昻)등의 화조화 그림과 일본의 가야마마다조(加山又造) “월강파도“등을 좋아합니다.

장미 진달래 참새 코스모스

자신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아직도 나의 작품이 완숙된 것이 아니고 발전중인 상

나의 생각, 사상, 경험, 지식 등 모든 것을 그림으로

태여서 내 작품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통

승화 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

적인 수묵화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운필과 표현을 통

를 위해 많이 생각하고 노력하려 합니다.

해 농담의 변화가 풍부하고, 색채의 화려함이 강조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세요. 그림과 자 신의 정신세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혹시

며 표현 방식에 서구적인 조형방법이 가미되고 있다 인생에서 그림이란 무엇인가요?

고 주위로부터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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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나의 정신세계는 관계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에는 나의 지식과 경험 등 나의 모든 것이 압축 되어 나타나며 그림을 그리는 중에는 무아의 경지에 빠져 듭니다. 나는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한 작품을 마칠 때는 기쁨도 있지만 언 제나 부족한 면을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아쉬움은 일반 생활 중에서 받는 스트레스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겠죠. 이 스트레스조차 그림을 위한 것이 니 스트레스라고 표현하기도 어렵겠네요. 09

어떤 것에서 영감을 얻나요?

45년만에 만난 죽마고우입니다. 이를 만나 정말 기

영감을 얻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장소가 있다면?

쁩니다. 죽마고우와 함께 무릉도원에 이르고 싶습

특별히 영감을 얻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는 없고, 잠

니다.

들기 전에 순간적으로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고, 산 책할 때나 음악, 영화 등을 접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 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1년의 활동 계획과 목표를 이야기해주세요. 아시아쪽 해외 공모전 국내 공모전 그리고 국내 개 인전을 거친 후라 이젠 미국이나 유럽쪽의 해외전

30년 금융인으로서의 인생과 화백으로서의 인생 중 어떤 삶이 더 행복하신가요?

시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서양에 동양의 미를 알리 고 싶습니다.

30년 금융인의 생활은 생존 내지는 생활을 위한 삶 이었고, 화가로서의 지금은 스스로 찾은 최적의 삶이 고 이것이 더욱 행복합니다.

최종 꿈은 무엇인가요? 한국 동양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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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이야기

2막 2장 : 사악한 스카르피아를 칼로 찌르며 “이것이 토스카의 키스다”외치는 토스카

마음을 끄는 오페라 아리아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의 오페라 토스카 WORDS 정인숙 ( 사단법인 경남오페라단 사무국장) | PHOTO 변우창(포토아이) 경남오페라단 공연 장면(2004년)

온갖 패러디를 만들어 내며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며 부르는 아리아이다. 선택의 순간에서 갈등하는 주

피아는 평소 토스카에게 흑심을 품고 호시탐탐 그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얼마 전 막을 내렸다. 본방

원의 심정을 제대로 살린 아리아가 아니었나 생각해

를 노리고 있었다. 자신의 연인을 살려 달라 부탁하

사수에 이어 재방, 삼방까지 참 열심히 보았던 드라

본다. 결국 주원은 후회하게 되더라도 기꺼이 차선

는 그녀에게 비열한 스카라피아는 자신과의 하룻밤

마는 평생 처음이었는데 끝이 나서 개인적으로 참

을 선택하며 라임과 결혼하고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

을 제안한다. 비탄에 빠진 토스카는 이때 아리아 “

많이 아쉽다.

으로 끝이 난다. 그렇다면 오페라 <토스카>의 주인공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노래한다.

드라마 속 온갖 PPL광고물들이 인기를 끌었고 남자

토스카는 신을 원망하던 그 괴로운 선택의 순간에서

주인공 김주원의 서재에 있던 몇 권의 책들은 방송

어떤 최선의 선택을 했을까?

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시청자들이 별로 관심을 가

푸치니의 대표적 비극인 <토스카>는 1800년 메렝고

져주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에는 오페라 한편도 등장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승리를 거두고 왕정제도가 붕

한다. 라임과의 복잡한 심정을 정리하듯 오페라극장

괴를 맞게 되는 혁명의 시대 이탈리아 로마가 배경

을 찾은 주원이 관람하던 작품은 바로 푸치니의 대

이 된다. 유명한 성악가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

표 오페라 <토스카>, 무대에서 여주인공이 부르던 아

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던 성당에 옛 친구인 탈출범

리아는 <토스카>의 대표 소프라노 아리아 “노래에

을 숨겨주다, 탈출범을 뒤 쫒던 경찰국장 스카르피

살고, 사랑에 살고”였다.

아에게 잡혀가게 된다. 심한 고문에도 친구의 행방 을 말하지 않는 카바라도시에게 스카라피아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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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리아 가사를 살펴보면 ‘불쌍한 사람을 위해

연인 토스카를 데려와 고문장면을 보여주고, 그 모

남몰래 선행을 베풀며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런 고통

습을 지켜 보던 토스카는 결국 탈출범의 은신처를 실

을 당하게 하나님은 나를 홀로 내버려두시느냐?’

토하고 만다. 결국 카바라도시에게는 사형선고가 나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괴

고 토스카는 그를 살려 달라며 스카라피아에게 매달

로운 선택의 순간에 여주인공 토스카가 신을 원망하

린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악질 중에 한명인 스카라

01


오페라 이야기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며

외친다. 두려움 속에 서둘러 여행증명서를 챙겨 카바

상관없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하

나는 남에게 해를 준 적이 없어요.

라도시의 사형 집행장소로 달려간 토스카는 그에게

루 만에 이 끔찍한 일을 겪게 되었다. 이 오페라의 대

불쌍한 사람을 보면 남몰래 선행을 베풀었지요

정황을 설명하며 가짜 사형을 집행할 것이니 죽은 척

본작가들도 처음에는 여주인공 토스카를 죽이지 않

항상 믿음 속에 살며, 재단에 꽃을 바쳤어요.

연기할 것을 부탁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확

고 미쳐버리는 걸로 가려다 결국 죽음으로 마무리했

그런데 어찌 이런 힘든 고통을 주시나요?

인하며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사악한

다고 한다. 토스카를 죽음으로 처리한 것은 차라리

성모님 앞에 보석도 바치고

스카르피아는 사실 처음부터 부하에게 실탄을 넣은

잘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연인을 잃은 토스카를 정

저 하늘 높이 거룩한 노래도 바쳤건만...

진짜 사형집행을 명했고 결국 카바라도시는 사형장

신 줄 놓은 여자로 홀로 살려두었다면 그게 더 잔인

어찌하여 하느님!

에서 비참하게 숨을 거두고 만다. 자신이 속은걸 깨

한 비극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토스카도 라임

내가 고통당할 때 홀로 내버려 두시나요?

달은 토스카는 숨을 거둔 카바라도시를 안고 울부짖

이도 살아서 연인과 함께 하는 순간만을 간절히 원

는다. 뒤늦게 스카르피아의 시체를 발견한 부하들이

했을 뿐이니까..

이 절절한 아리아에도 악질 스카르피아는 꿈쩍도 하

그녀를 잡으러 오자 토스카는 주저 없이 성벽 아래로

지 않고 토스카를 품을 생각만 한다. 토스카가 연인

몸을 던져 죽음을 맞이하고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카르피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자, 그는 카바라도시를 실탄 없는 거짓 사형

토스카의 모든 선택들은 과연 최선이었을까? 토스

집행으로 처리하겠노라 약속 한다. 또 토스카는 카바

카가 맞닥뜨린 모든 선택의 순간은 정신적 고통 속

라도시와 함께 외국으로 도망갈 수 있는 여행증명서

에 생각할 충분한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를 써줄 것을 요구한다. 증명서를 작성한 스카르피아

최선, 차선 그 어떤 선택도 그 연인들이 함께 행복할

가 토스카를 안으려 다가오는 순간 그녀는 식탁위의

수 없는 최악의 순간이었다. 특별하게 정치적 성향

칼로 그를 찌르며 “이것이 토스카의 키스다”라고

이 강했던 것도 아닌 이 두 사람은 본인의 의지와는 02 03

01 1 막 1장 : 성안드레아 성당에서 벽화를 그리며 자신의 연인 토스카를 생각하는 카바라도시 02 1 막 2장 : 성당에 숨어던 옛친구 안젤로티를 숨겨주기 위해 자신의 별장 열쇠를 전하는 카바라도시 03 2 막 1장 : 카바라도시의 목숨을 담보로 토스카에게 하룻밤을 제안하며 그녀를 희롱하는 스카르피아

04

05 04 3 막 1장 :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연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는 카바라도시 05 3막 2장 : 카바라도시의 죽음에 절규하며 아온 병사를 피해 성벽아래로 뛰어내리는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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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기

마산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화성인쇄사업부

종합인쇄기업의 리더 (주)화성 사실 그렇다. 인터넷 웹상에서 보는 매거진이 그냥 커피라면 종이에 정성스레 인쇄된 매거진을 보는 것 은 T.O.P. E-BOOK 등의 ‘전자책단말기’나 스마트폰,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무선 전자 단말기’ 들이 디지털 생태계를 뒤흔들 정도의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종이 인쇄 매체가 우선하고 나서의 일이 다. 종이 매체의 매력을 30년전 미리 알아챘던 걸까? 꾸준한 노력과 통찰로 종합인쇄기업의 리더로 발돋 움한 (주)화성을 만나봤다. EDITOR 이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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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기

경남에 한대뿐인 뮬러마티니 아크로A5

경남에 한대뿐인 뮬러마티니 아크로A5

CTP출력 준비과정

미쯔비시 인쇄기 (시간당 16,000매 인쇄)

필름출력 준비과정

4도인쇄와 별색인쇄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종이 매체의 매력

종이 값은 오르고 유통 우편 물량은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 속속들이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뉴미디어들은 관련업체간의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며 우리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이 혁신적인 전자기기의 등장에 뉴욕타임 즈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종이신문 인쇄를 중단하겠다”고 말해 언론매체들 의 ‘종이매체 종말론’을 거들기도 했다. 종이매체의 종말론은 1980년 중반부 터 ‘앞으로 10년 내에’, ‘21세기가 오면’식의 한정 수사를 달고 꾸준히 예 언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종이 매체의 미래는 멸종보다는 후퇴나 축소에 가 까우며 종이책 시장의 경우 오히려 확장되고 있다. 현재, 종이 매체는 건재하다. 전자책의 경우 일단, 가벼워 이동성이 좋고 필요한 부분만 별도 구입이 가능하며 제작비와 유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전자미디어 중의 하나 로 제작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환영받던 이메일은 수년이 지난 현재 통제불가 능한 매체로 변했고, 스팸 메일로 얼룩진 이미지 때문에 수신자에게 얼굴도 보이 기 전에 수신차단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종이 인쇄 매체

고 느끼고 생각하는 물질적인 형태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향기로운 종이 냄

는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가 단점이자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인쇄 매체의

새, 책장을 넘기고 필요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고, 접기도 하며 한

수신자에게 대우를 받는 듯한 특별한 느낌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 재미, 책을 손에 들었을 때의 정다운 부피감, 책 갈피를 끼워두고 시간 날때마다 볼 수 있는 즐거움 등 디지털의 차가움과 딱딱

꾸준히 발전하는 전자미디어의 위협에도 거뜬한 종이 매체의 매력에는 어떤 것

함이 대신 할 수 없는 인간적인 살아있는 정서와 감성이 바로 우리가 종이 매체

이 있을까? 물론, 책은 그 안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책 자체를 만지고 보

를 선택하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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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기

4도인쇄와 별색인쇄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색상 감리 과정

Your First Partner (주)화성 그렇다면 종이 매체와 뗄레야 뗄 수 없이 생사를 함께하며 가장 먼저 따끈따근한 인쇄물을 받아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카달로그, 브로슈어, 메뉴얼, 사보, 리플렛, 정기간행물 등을 인쇄하는 곳. 바로 인쇄소다. 인 쇄업이라 하면 영세한 작은 가게 안에 하루종일 끊임없이 돌아가는 기계와 숨막힐듯 매케한 독한 냄새의 작 업장을 떠올리기 일쑤다. 그러나 그러한 고정관념을 깔끔하게 깨부수며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인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인쇄업체가 경남 창원에 있다. 부산, 경남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화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화성의 이용일 대표는 1980년 7월 ‘화성 인쇄사’를 설립. 1985년 10월부터 세계 최대 휴대폰 생산 업체인 노키아와 손을 잡고 설명서 등을 인쇄해 해외 곳곳으로 수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인쇄기업으로 발 돋움하기 시작한다. 1991년 5월에는 경남 최초로 DTP(DeskTop Publishing)시스템을 구축하며 2004년에는

( 주 )화 성 이 용 일 대 표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배려한 결과 노동부가 인정하는 클린사업장 인증을 획득하는 저력을 발휘, 2006년 7 월에는 노키아 협력업체평가에서 최우수업체로 선정되는 업적을 이뤄냈다. 인쇄업체에서 보기 드물게 ISO 14001과 국제환경인증 ISO 9001을 지역최초로 획득해 튼튼한 내실을 증명하기도 했다. 뮬러마티니 아크로 A5 무선 철기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고, 노키아,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중 공업, 경남은행, 창신대학, 신세계백화점, CJ케이블넷, 월간스트리트경남 등 주요 거래 기업들은 화성의 인 쇄수준을 짐작케한다. 30여년 동안 (주)화성을 이끌어온 이대표는 성공의 요인을 외부적으로는 ‘고객맞춤형 상품제작’, 내부적 으로는 ‘일하고 싶은 작업환경’을 꼽는다. 그는 “종업원 2명으로 시작한 지금의 사업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켜온 원동력은 조직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이끌어 온 점이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제품을 내놓으려 노력해 왔고, 또 그러한 좋은 제품을 잘 만들 수 있게 직원을 최대한 배려한 것이다. 특히, 회사 설립 당시는 퇴직금이나 보너스 등의 직원 복지제도가 거의 없었는데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복지제도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내집, 내식구처럼 믿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30년이 지난 지금은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긍심, 자부 심이 생겼다. 화성은 “Your First Partner”라는 비전 아래 모든 문화 제품의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지향하며 고객 만족 창출을 위한 창조형 인재, 각 부문 전문가,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재를 양성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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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A창 원시 마산회원구 양덕1동 150-19 T 055-255-4995 취급품목 브로슈어 / 카다로그 출판물 / 시각디자인 대행 사내외보 / Leaflet / Manual 인쇄 / 제본 / 기타


기업이야기

스트리트경남이 책이 되는 과정 기획 및 원고

출력 오퍼레이터

매월 경남의 이슈를 조사하거나 독자들에게 어떤 것이 좋은 정보가 될까 기획합니다. 스트리트경남 의 전체틀을 잡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매달 남보 다 앞서 생각하고 생활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매월 경남의 이슈를 조사하거나 좋은 정 보를 기획하고 기사를 집필합니다. 기사를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합성 을 통한 이미지를 제작하고 페이지에 필요한 사 진 촬영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화성에 맡깁니다. 인쇄용 출력기를 이용해 필름을 출력하거나 고해상 고정밀 C.T.P(판출력)를 이용해 필름이 필요없이 바로 인쇄용 Plate(판)을 출력하며 각종 선수에 맞춰 출력 해상도를 조정하거나 출력된 필름을 교정합니다.

기자가 작성하여 교정을 마친 문자 데이터와 아티스트가 그린 일러스트나 컴퓨터 그래픽, 포토그래퍼의 사진을 조합하여 쪽 편집을 합니다.

편집 디자인

인쇄용 판을 만들기 위한 필름을 출력합니다. 컬러의 경우 CMYK 4도 분판 필름이 출력됩니다.

이미지 세터

교정

제판

출력 전 교정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시안작 업이나 컬러 경향을 보기 위해 컬러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합니다. 프린트한 후 다시 한 번 교열 교정을 합니다. 여기까지 완료된 가 본 파일을 화성으로 보낸답니다.

출력된 필름으로 인쇄판을 만듭니다. 컬러인 경우 CMYK 4도 인쇄판이 만들어집니다.

C M Y K

인쇄

스트리트경남의 표지는 아트지, 내지는 모조지를 사용한답니다. 이때 색상 감리를 하는데 색상의 채도나 농도 등을 조정해요. 인쇄의 최종 품질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인쇄가 끝난 후에 접지를 하고 페이지와 인쇄 상태 등을 최종 점검합니다.

제본

스트리트경남은 무선 제본을 한답니다. 인쇄기에서 나온 큰 규격의 종이를 페이지에 맞춰 접지하고 제본한 후, 규격에 맞춰 재단합니다. 이제 드디어 스트리트경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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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여행지 | 상동지

상동지 설경

창녕 상동지의 설경과 노을 글/사진 여행작가 김정수

WINTER epilog

상동지 설경과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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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지 노을


경남여행지 | 상동지

상동지 설경과 일몰

#1 지난 11월에 새로 알게된 포인트가 창녕 상동지다. 청도에 천연기념물로 지

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는데, 그 장소에 다시 가서 그 장면을 찍고 나면 한동

정된 은행나무를 비롯해 나무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알게된 곳이

안 별탈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상동지를 다녀왔다. 상동지는 민물낚시터

다. 창녕IC쪽으로 가는 길에 200년생 회화나무 보호수가 보여서 촬영을 하는데,

로는 유명하지만, 일몰은 알려져 있지 않다. 제방이 서쪽에 있는데다, 그 뒤로 산

노을이 너무 좋아서 노을도 함께 담았다. 그옆에 있는 50년 남짓 되어보이는 은

이 아주 낮게 깔려 있어서 반영이 참 아름답다. 해가 오후 6시가 넘어서 질 경우

행나무 뒤로 지는 노을도 좋아서 함께 담았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 차를 몰고 나

제방옆의 오른쪽 언덕 위로 해가 져서 반영이 조금 못할 것이다. 노을 촬영적기

서는데 1분도 안되어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저수지 위로 기막힌 노을이 펼

는 11월초에서 2월말 사이로 예상된다. 주변에 갈대가 많아 10월말에 갈대 절정

쳐지는 것이다.

기일 때도 괜찮을 것 같다.

급히 차를 세우고 삼각대를 꺼내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노을은 묻히고, 가 장 아름다운 순간을 지나 어둠에 휩싸였다. 그리고 차에 시동을 꼈는데, 논에 빠져

#3 이번에는 얼음이 얼어 있는데다 며칠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아서 반영은 조금

서 나올 생각을 안하는 거다. 결국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러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덜하지만,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라 좋았다. 남부지방은 눈이

그런데 이후 안좋은 일이 계속 생겼다. 두번의 교통사고와 차량 고장까지. 11~12

잘 오지 않기 때문에 설경과 노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상동

월 두달동안 긴급출동서비스를 네차례를 불렀다. 병찬이는 어떤 아이가 밀어서

지는 창녕군 창녕읍 도야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창녕박물관에서 창녕공고 중간

이빨이 부러지고 금이가고, 턱도 찢어져서 여러 바늘을 꿰맸다. 아무래도 계속되

쯤 20번 국도변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송현사거리에서 청도방면 1.5km 거리에

는 징크스 때문인 것 같아서 컨디션이 좋고, 구름이 적당히 깔려서 촬영하기 좋

만물주유소(창녕읍 도야리 364-3)가 있고, 200m 정도 더 가면 저수지가 보인다.

은 어제 다시 길을 나섰다.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 건물이 있는 앞쪽의 갓길에 차량 6~7대를 주차할 곳이 있다. 이곳에 주차후 5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4륜구동이 아니라면 논에 주

#2 내게는 몇가지 징크스가 있다. 일출이나 일몰 촬영을 앞두고 머리나 수염을

차하지 않는게 좋다. 논에는 군데군데 차바퀴가 빠진 흔적이 남아 있다.

자르지 않고, 손톱과 발톱도 깍지 않는다. 하루전부터 손을 안되야지 그렇지 않 으면 일출이나 일몰 촬영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집사람 잔소리에 면 도기로 털을 약간 밀다가 아차 하고 다시 놓았는데, 결국 일출 촬영을 못했다. 그 러다보니 장거리여행시에는 손톱깍기나 전기면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계획된 일출이나 일몰촬영이 끝난 후에 정리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일출이나 일몰 촬 영 전후에 사고가 나면 머피의 법칙처럼 한동안 악연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

PROFILE 김정수 한국여행작가협회 정회원. 하동 사랑초펜션(www.sarangcho.kr) 운영 저서 :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등 일본어 번역판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 출간 블로그 : http://blog.naver.com/saije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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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이야기 | 문화동

우리동네이야기 1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PH OTO 이호명

매일 지나다니는 우리 동네. 한번쯤은 다른 눈으로 바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똑같은 장면이라도 그때의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 동네.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니 평범한 우리 동네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삶에 지쳐 힘들지라도 평범한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 는 감성을 잊지 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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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이야기 | 문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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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이야기 | 태평동

우리동네이야기 2 창원시 진해구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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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OTO 박성범


우리동네이야기 | 태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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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 T FASHION

The interview 팀이 찍어온 스트리트패션

Street Fashion PHOTO THE INTERVIEW 조은지, 이보라 http://club.cyworld.com/The-Interview

SEVEN / 28세 / 파티플래너,DJ,미용실 운영 www.cyworld.com/dusvudgoqud 좋아하는 스타일 : 부림시장 요즘 푹 빠져 있는것 : Shop 운영 옷을 왜 입는가 : 자신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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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톤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깔끔한 룩! 특히나 왼팔 타투가 정말 인상적~

안평희 / 20세 / 학생 좋아하는 스타일 : 내 마음대로 요즘 푹 빠져있는 것 : 클럽


박지연, 김수현 / 20세, 23세 / 학생 www.cyworld.com/jactoy 좋아하는 스타일? 고스 요즘 푹 빠져 있는 것? 가레스 퓨 / x

곽연순 / 27세 / 회사원 좋아하는 스타일 : 댄디, 스트릿 요즘 푹 빠져있는것 : 오토바이

곽태규 / 20세 / 학생 좋아하는 스타일 : 스트릿, 빈티지 요즘 푹 빠져있는것 : 셔플 옷을 왜 입는가 : 나만의 개성표현을 위해~ 25


THE INTERVIEW

2010년 12월 31일 2 3 : 5 9 : 5 0

이 순간 세상 누구보다 · · · · 설 레 인 다 10, 9, 8, 7, 6, 5, 4, 3, 2, 1... 2011년 1월 1일 00:00:00 HAPPY NEW YEARS~!!!!!!!!!!!!!!!!!! 창원 OO클럽 HAPPY NEW YEARS PARTY에서 THE INTERVIEW EDITOR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 속에서 기대되고 설레이는 2011년 새해를 맞이했다. WORDS T he i nte r vi e w Ro bi n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2010년의 한해가 막을

이번 한해는 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도 기대되지

내리고, 이제 그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야속하게도

만, THE INTERVIEW EDITOR들과 함께 바라볼 그

싶은 일만 찾아서 할 순 없겠지만, 이왕 자신이 정

2011년은 그렇게 나에게 찾아왔다!

세상도 너무나도 기대된다.

하고 맡아서 시작한 일이라면 긍정적으로 받아들

2011년 한해의 시작은 역시나 2010년의 나의 평

여, 즐거운 마음으로 임한다면, 그 일로 인해 또 다

2011년이 야속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한 살 더

상시 하루와 다를 게 없었다. 물론, 2011년이 된다

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먹는 나이때문이다. 나의 마지막 이십대 초반의 나

고 해서 여유롭고 한가하게 보낼 생각은 나의 아

나 역시 일을 하면서도 막히기도 하고 꼬이기도 할

이도 2011년으로 인해 중반으로 접어들게 됐고,

주 작은 바램이었지만, 한해 시작과 동시에 밀려오

때가 있지만 늘 그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또 하다

이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형, 오빠보단

는 스케줄이며, 미팅약속으로 인해 그 작은 바램도

보면 되겠지” 하면서 긍정적으로 일을 소화해냈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될듯하다. 벌써 내 나이가 이

물 건너 간 셈이다.

었고, 그 결과는 만족!

십대 중반이라니. 아니다. 괜찮다. 마음만큼은 늘 십대니까!

늘 상상하고 바라던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고, 내 하지만, 나는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다. 이왕 내가

일을 마치고 느끼는 성취감은 나에게 가장 큰 활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

력소이다.

한해를 돌이켜 보면서 나는 무엇을 얻고 잃었는지

야 하지 않을까? 해가 바뀌어도 나에게 주어진 일

그 안에서 무엇을 깨달았고 느꼈는지에 그리고

이 있고 그 일로 인해 내가 움직일 수 있다는 그 자

2011년! 시간이 빠르긴 빠르다. 벌써 1월이 지나 2

2011년 한해는 또 어떻게 보낼 것 인지에 대한 생

체가 나는 정말 행복하다.

월이 다가온다.

각을 잠시 했었는데,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을 때, 가끔가다 주위에 지인

이 글을 읽고 있을 소중한 스트리트 경남 독자여러

들이 연락이 오기도 하는데 “여전히 새해가 되어

분들은 2011년 1월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너무

먼저 얻고, 잃은 것을 떠나 ‘이제 세상이 내 눈

도 바쁘시군요” 하고 말을 꺼내곤 한다. 내 자신

도 궁금하다. 새해목표를 정했다면, 춥다고 방안에

앞에 보이는 구나’라고 느꼈다. 지금껏 사회생활

이 느끼기엔 꼭 그렇게 바쁜 건 아닌 거 같은데, 이

만 움츠리고 있지 마시고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을

을 하면서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나였기에

상하게도 그들의 눈에는 내가 바빠 보였나보다. 그

움직여 보는 건 어떨까? 아직 정해놓은 목표를 실

늘 서툴고, 지치고, 힘들어했었는데 그게 바로 세상

래서 더욱더 부지런하고 바쁘게 2011년을 보내야

천하지 못한 독자여러분들 있다면 어서 실천으로

을 보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나

겠다는 다짐을 할 때도 있다.

옮기시길 바란다!

는 그 누구보다 행복했다! 주위에서 가까운 지인들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다.

THE INTERVIEW 역시 새해목표를 정했고, 이제 실

물론 THE INTERVIEW를 통해 바라본 세상도 나

“너는 워크홀릭(WORK HOLIC)이야” .

천만이 남았다. 2011년의 갈 길은 너무나도 멀기

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했었지만, 먼저, 내 자신만

일 중독자, 일개미, 바쁜사람, 하루24시간도 부족한

때문에 2010년 눈물 콧물 다 짜내면서 꾸준히 준

의 과정을 거쳐 결론으로 바라 본 세상은 그 이

너, 너의 몸이 정말 두 개라면 좋았을 텐데 등등 하

비해온 우리 THE INTERVIEW.

상이었다.

루를 바쁘게 보내는 나의 모습을 바라온 지인들이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10명의 EDITOR 가족들!

아직까지 내가 바라봐온 세상이 한정적이긴 하지

하는 말이 귓가로 들어올 때 나는 그저 행복한 웃

지금도 역시 모두 바쁘게 일을 하며 보내고 있는데,

만, 지금부터라도 더 큰 세상을 바라보기위한 노력

음으로 대답한다.

더욱 더 힘냈으면 좋겠고, 2011년 한해도 2010년

을 하도록 하겠으며, 행여나 급하게 서두르다 놓치

내가 하루에 두, 세 시간을 자고 버티면서 일 할 수

못지않게 THE INTERVIEW.

는 것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큰 세상은 천천히 아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그리고 나 그대들, 지금처럼만 서로 함께 의지하고,

주 천천히 훑어봐야겠다.

찾아서 하는 것이다.”물론 꼭 살면서 자신이 하고

믿고, 존중하며, 사랑하자. ※ 스트리트경남 & THE INTERVIEW는 2011년에도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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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AVEL SKE TCH | 댓거리

다른 그림 찾기

2011년 2월호 travel sketch는 경남대앞 댓거리 입니다. 다른 부분은 총 다섯 군데. 천천히 마음을 비우고 찾아보세요. streetgn@gmail.com 에 정답과 이름, 주소를 기재하여 응모해주시면 당첨된 분에게 메가박스 영화티켓 2매를 보내 드립니다. 정답은 다음호에 실립니다. ※1월 당첨자는 P51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진 / 문제출제 | 이 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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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ALENDER 2011 / 02

27 06

01/

THURSDAY

· 2011 인천시립합창단 초청 신년음악회 H 19:30 T 051-759-6000 L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SUNDAY

TUESDAY

10

12 17 ~20 26 ~27 SATURDAY

◀ 최안과의원과 함께하는 2월 아침의음악회 - 루비스폴카 박종훈과 가영의 “탱고의 꽃” H 11:00 T 055-320-1234, 1222 L 김해문화의전당

THURSDAY

◀ 아동뮤지컬 <니모를 찾아서> H 02. 12(토) ~ 02. 13(일) 11:00 / 14:00 / 16:00 L 김해문화의전당

◀ 창작 오페라 <버섯피자> H 02. 17(목) ~ 02. 18(금) 19:30 T 061-751-1789 L 성산아트홀

THURSDAY

SUNDAY

SATURDAY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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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콘서트 IN 진주 2011 MEMORY H 15:00 / 19:00 T 070-8843-3829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창원시립마산교향악단 제140회 정기연주회 H 19:30 T 055-295-5927 L 3·15아트센터

◀ 현대미술의 동향 - Super Message of Art H 12. 09 (목) ~ 02. 20 (일) L 경남도립미술관

◀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H 02. 26 (토) 15:00 / 19:00 02. 27 (일) 14:00 T 1588-9848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플레이뮤지엄ⅰ-머리가 좋아지는 “IQ박물관”전 H 12. 21 (화) ~ 02. 27 (일) / 설연휴 휴관 10:00 ~ 18:00 (5시 입장마감) T 055-320-1261, 1226 L 윤슬미술관 전시실

◀ 가족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H 02. 12(토) 11:00 / 14:00 / 16:00 02. 13(일) 13:00 / 15:00 L 김해문화의전당

17 FRIDAY

· 소장품전 - 신옥진 콜렉션 · 싱글채널비디오 III - 이미지, 리듬을 타다 · 광장조각전-인체에 대한 현대적 해석 H 12. 09 (목) ~ 02. 20 (일) L 경남도립미술관

◀ 아동극 <헨젤과 그레텔> H 02. 26 (토) 11:00 / 14:00 / 16:00 02. 27 (일) 13:00 / 15:00 T 080-071-1212 L 성산아트홀

10

~03/

THURSDAY


29

01/

◀ 뮤지컬 <누가내머리에똥쌌어?> H 01. 29(토) ~ 01. 30(일) 11:00 / 14:00 / 16:00 T 1644-5564 L 김해문화의전당

SATURDAY

◀ 뮤지컬 <친정엄마> H 01. 29 (토) 15:00 / 19:00 01. 30 (일) 14:00 / 18:00 T 062-430-9805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H 11:00 T 055-268-7900 L 성산아트홀

11 13

◀ 2011 신인음악회 H 19:30 T 055-268-7900 L 성산아트홀

FRIDAY

SUNDAY

◀ < 개그선물세트> 시즌3 H 15:00 ~18:30 T 055-320-1234.1222 L 김해문화의전당

21 MONDAY

· 김해교원합창단(노리아) 제7회 정기연주회 H 19:30 L 김해문화의전당

◀ 코믹 연극 <룸넘버 13> H 15:00 / 19:00 T 070-8843-3829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명화속 과학체험전 H 01. 07(금) ~ 02.13(일) 10:00 ~18:00 T 1544-6711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H 02. 19 (토) 15:00 / 19:00 02. 20 (일) 14:00 T 1566-9621 L 성산아트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새로운 시작 H 02. 21 (월) ~ 02. 27 (일) / 10:00 ~ 18:00 T 055-751-5286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신중현 생애 마지막 콘서트 H 19:30 T 061-751-1789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24 THURSDAY

◀ 갈라 콘서트 <LOVE> H 17:00 (관람시간 90분) T 070-8874-1567 010-3038-7191 L 성산아트홀

· 진주문화원 전통문화예술공연 H 10:00 T 055-746-5001 L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 뮤지컬 <영웅> H 02. 26 (토) ~ 02. 27 (일) 15:00 / 19:30 T 055-268-7900, 1599-8879 L 성산아트홀

◀ 스티브 맥커리 -진실의 순간 展 H 01. 13 (목) ~ 03. 10 (목) L 3·15아트센터 제1~3전시실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시 장승포동 426-33 | TEL.055-680-1000

창원성산아트홀 창원시 성산구 중앙로 109 | TEL.055-268-7900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 | TEL.055-211-033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 | TEL.055-340-7000

김해문화의전당 김해시 내동 1131 | TEL.055-320-1234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 칠암동 500-15 | TEL.055-771-6711

리안갤러리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29-16 | TEL.055-287-2203

함안문화예술회관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49-1 | TEL. 055-580-3613

마산3.15아트센터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532-3 | TEL.055-286-0315 창원 KBS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97-1 | TEL. 055-280-7181

29


CULTURE PREVIEW

01 스티븐 맥커리 -진실의 순간

D 2011. 01. 13 ~ 03. 10 L 315아트센터 제1~4전시실 T 055-286-0315

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한 장의 사

들의 영혼을 포착, 예술로 표현해내는 아티스트, 또

진 ‘아프간 소녀’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

한 에이즈 환자 등을 돕는 자선전시인 ‘Access To

중시킨 바로 그 세계적인 사진가 스티브 맥커리의

Life’ 참여하였고, NGO와 함께 아프간 아동들을 돕

사진이 315아트센터에 온다. 그는 1986년부터 세계

는 ‘IMAGINESIA’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휴머니

적 보도사진가 협회인 매그넘의 멤버로 활동해오고

스트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세계 속에 감추어진

있으며, Museum of Photographic Arts(미국), Boca

전쟁과 분쟁에 의해 만들어지는 참혹한 모습들부터

Raton Museum of Art(미국), Stedelijk Museum(네덜

곳곳에 숨겨져 있는 세계 속 장관인 풍경, 인간들의

란드), Stadt Museum(독일) 등 세계 각국의 대표 미

평범한 삶의 모습 속에서 찾아지는 각국의 정서와

술관들에서의 전시뿐 아니라 로버트 카파 어워즈 금

문화를 너무도 생생하고 아름다운 그만의 표현력으

상과 Olivier Rebbot Memorial Award를 두 번이나 수

로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다. 작품

상하는 등 그의 화려한 이력은 항상 ‘세계적’이라

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예리한 통찰력뿐 아니라 그

는 수식어를 뒷받침한다.

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인간사의 연민과 희로애락 의 모습, 이를 담아내는 깊고도 화려한 색감과 구도

그는 세계 여러 전쟁과 분쟁 지역을 찾아 다니며 깊

의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걸작들은 예술성 혹은 다

이 있는 시선으로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을 카메라

큐성의 한 요소만을 강조한 여타의 사진들과는 확연

에 담아내는 포토저널리스트이자, 예술적인 그만의

히 구분되며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진정

빛과 구도, 색감으로 세계 여러 곳의 문화와 사람

한 걸작이다.

건축도자 세계로 떠나는 특별한 기행

02 2011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소장품展 『건축도자 紀行』 D 2011. 1. 14 ~ 2. 27 L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관 제 1갤러리 T 055-340-7000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代)의 가형명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상세계

는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1월 14일부터 2월

에서는 서아프리카 말리의 니제르 강 내륙 삼각주

27일까지 건축도자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

에 위치한 종교건축물인 흙집 사원(Adobe Mosque)

람객과 소통하고자 두 번째 소장품展 <건축도자 기

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세바스챤 슈티제의 흑백 사

행>을 개최한다.

진들과, 실용성과 기념성을 이상으로 삼은 로마시대

<건축도자 기행>展은 그간 미술관이 수집해 온 건축

건축물의 외관을 연상시키는 송준규의 <레드 스페이

도자 작품 가운데 건축도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

스-B모델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래를 제시하는 작품들로 구성하여 관람객에게 건축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다양한 전시

도자 세계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볼 것을 제안한다.

연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작품에 대한 특별한

현실에서 이상으로 나아가는 특별한 기행(紀行)인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하였다. 관람객은 작품을 감

건축도자 기행은 현실공간, 염원공간, 이상세계로 구

상하며 미술관에의 추억과 기억을 클레이아크로 채

분되는 3개의 테마공간으로 구성된다. 현실공간에

우는 ‘클레이아크를 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거

는 우리에게 친근한 위생도기에 색을 입힌 작품을

나, 흙집으로 엿볼 수 있는 아프리카의 문화와 종

만나볼 수 있다. 스위스 출신의 틸 하넬(코어더)의 작

교, 역사를 우리네 토담과 더불어 이야기해 볼 수

품 <귀중한 순간>은 우리 주변 오브제들이 예술작품

있는 ‘흙집 그리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그리고

으로 승화될 수 있는 대상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

점토를 활용하여 집이나 건물을 만들어 직접 이상

상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현실공간과 염원공

적인 ‘클레이아크 타운’을 조성해 볼 수 도 있

간의 사이에는 공간과 공간 및 내부와 외부로의 여

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현실에서 이상으로 나

행을 인도하는 토니 술리에의 작품 <무제>가 펼쳐져

아가는 이번 특별한 기행(紀行)을 통해 미술관을 찾

있다. 염원공간에서는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을 바탕

는 관람객들과 보다 원활히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

으로 사자(死者)의 내세의 삶이 현세와 같이 안락하

기를 기대해본다.

도록 명복과 염원의 의미로 만들어진 중국 한대(漢

30


03 웃음작렬연극 <룸넘버 13>

D 2011. 02. 11(19:30 ), 12(16:00) L 창원성산아트홀 T 1588-8477

이런 기막힌 반전 속에서 관객들은 아마 경험하지 못

must go on>통해 연출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능력

한 새로운 웃음의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을 인정받은 연출가 양혁철이 만났다.

흥행보증수표! 웃음의 절대지존 “레이쿠니”와 연

사랑! 감동! 정치풍자!

극 ‘라이어’ 초연 연출가 “양혁철”의 만남!

코미디의 핵폭탄

“레이쿠니” 작품 특징인 기막힌 반전과 반전에 정 치풍자성을 가미한 연극 <ROOM NO.13> 그리고 연

이미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이 작품을 위해 두 달간 합숙

대 히트중인 “레이쿠니”의 신작

하며 연습한 그들과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을 넘나 들며 러시아 락 뮤지컬 <아보스>, 판소리와 현대연극 을 접목시킨 해원의 드라마 <미친소리>, 뮤지컬 <그 리스>, 연극 <안티고네> 등 연출하고 2007년 <Show

04

Looking Back 2010

D 2011. 01. 12 - 2. 19 L 리안갤러리 창원 T 055-287-2203 전시 작가 : 제니퍼 스타인캠프, 고명근, 구자현, 류현욱, 이명미

2007년 3월 대구에 리안갤러리를 개관한 후 창원

설치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는 1980년대부터 주어

과 서울에 갤러리를 두고 별도의 전시를 기획/전시

진 공간에 대한 해석과 관객참여가 요구되는 작품을

해 온 리안갤러리는 2010년 한해동안 대구와 서울

발표해 왔고, ‘아인슈타인의 딜레마(Einstein’s Di-

리안갤러리의 전시작가 작품_제니퍼 스타인캠프, 고

lemma, 2003),’ ‘지미 카터(Jimmy Carter, 2002)’

명근, 구자현, 류현욱 이명미_을 다시 한자리에 모

등을 발표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아 창원지역 시민들과 애호가분들께 소개하는 자리

Game(놀이)를 작업의 화두로 삼아 그동안 감상자에

를 마련했다.

게 그림그리기, 그 자체의 무목적적 유희성과 순수한

리안갤러리 창원은 2011년 1월 12일부터 2월 19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였던 이명미 작가의 작품은

까지 리안갤러리 2010년도 전시작가를 소개하는 전

평범한 일상 속에 똑같은 것이 없다는 작가의 말처

시 Looking Back 2010 전이 진행중이다.

럼 일상의 조각조각을 이어붙인 것 같은 다양한 화면 속에서 공감을 얻는다. 하나의 일관된 주제나 형상을

고대 건축물과 조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기록된

비켜가며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일상과 장면을 모아

평면의 이미지를 입체의 공간으로 다시 불러들이는

총체적인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번 전시는

작업으로 공간과 대상을 보는 시각과 이미지를 다루

그동안 재미와 놀이에만 그치는 듯 보였던 작가의 작

고 있는 고명근의 투명한 조각은 사진과 조각이라는

업에 새로운 진지함을 더하여 보여준다.

두 매체가 만나는 새로운 접점을 시도해 오고 있다.

“형태란 시간의 압축이다. 시간의 내러티브와 시간

작가는 리안갤러리 개인전(2007)을 비롯 한미사진미

의 조건을 제거 시켜 중성화 하는 것에 나의 회화의

술관, 김종영 미술관 등 국내 사진/조각 미술관에서

출발점이 있다. 형태의 중성화는 형태의 확장과 연결

의 개인전 그리고 미국 Frey Norris Gallery(San Fran-

된다. 중성화 시킬 때 그 시간성은 형태부터 자유로울

cisco), Andrew Bae Gallery (Chicago), Tokyo Gallery

수 있으며 공간과 시간은 동시에 확장된다.”

(Tokyo) 등을 비롯 최근에는 부산 도시갤러리와 타이

-작가노트 중에서

페이 루이뷔통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국내외

잘려지고 숨겨진 이미지로 자신의 독특한 회화세계

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를 이끌어 온 류현욱의 최근작은 이전에 비해 더욱

나무, 꽃, 구름, 대기와 하늘 그리고 몸 속 세포를 닮

과감해진 image crapping 과 색채의 사용 그리고 모

은 유기적인 형태를 사실적으로 또 추상적으로 다루

노크롬의 추상적인 배경과 더불어 보는이의 시선을

고 있는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 1958

잡아챈다. 근본적으로 류현욱의 회화를 구성하는 것

~ )의 영상은 투명한 대기 속에서 빛으로 반사되는

은 화면 밖으로 잘려나가 보이지 않는 이미지와 잘려

자연의 색과 그 움직임을 담고 있다. 전시되는 작품

짐으로써 확장된 회화적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

‘라푼젤’은 오래된 동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에 정지된 시간과 함께 중성화된 익명의 형상은 지나

작품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미술

간 시간의 기억으로부터 스스로 자유로워지고자 하

관과 비엔날레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영상

는 작가의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

31


다정한 북마스터가 전하는

BOOK &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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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교보문고 창원 점 이다정

01 하버드대 52주 행복연습 탈 벤-샤하르 저 / 위즈덤하우스

“행복도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간절히 행복을 원한다. 가장 바라는 미래상 1 순위는 언제나 ‘행복한 삶’이다. 내일 행복해지기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 람들에게, ‘오늘과 내일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 주며 수년 동안 하버드대 최고 인기 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행복 한 강의’의 탈벤-샤하르 교수의 강의실에서 못 다한 이야기, 행 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의 정수만을 뽑아 놓 았다. 경쟁에 지친 당신에게 선물하는 한 주에 하나씩 내가 만들 어가는 52주 행복 연습을 시작해보자!

02 종이여자

기윰 뮈소 저 / 밝은세상

기윰 뮈소와 함께 떠나는 판타스틱 러브 어드벤처! 열정이 고갈된 베스트셀러 작가 앞에 나타난 소설 속 여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펜을 놓으면 그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데... 저자의 트레이 드마크인 단숨에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스토 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영화적 긴장감, 현 실과 상상의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마술 같은 구 성 속으로 빠져 보자. 종이여자는 한편의 매직 쇼를 보듯,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예측불허의 긴장 속에서 흥 미진진하게 전개된다. 한시도 눈 돌릴 틈을 주지 않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독자들의 표를 찌르는 놀라운 결 말이 함께 하는 소설이다.

03 폰더 씨의 위대한 결정 앤디 앤드루스 저 / 세종서적

JUST DO IT NOW !!! 내가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망설이지 마라! 나는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뭔가를 할 수는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이자 방송인, 기업 전문 연사, 그리고 코미디언으로 널리 알려진 앤디 앤드 루스의 신작! 이 책에서는 한 개인에 대한 성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류와 환경, 그리고 세계에 이 르는 광범위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성공을 위한 7가지 결단’을 우리에게 알려 주 며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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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알파 앤 오메가

127시간

아고라

주연 : 맨디 무어, 재커리 레비 장르 : 애니메이션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10일

주연 : 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장르 : 스릴러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24일

주연 : 제임스 프랭코, 리지 캐플란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예정일 : 2월 10일

주연 : 레이첼 웨이즈, 맥스 밍겔라 장르 : 역사.서사, 어드벤처,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24일

누구도 상상못한 위대한 가출(?)이 시작된다

서열이 절대적인 늑대 사회에서 가장 높은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년, 홀로 등

로마제국이 최후를 맞이하는 격변의 시기,

올드보이도 못 견뎠을 장장18년을 탑 안에

서열에 속하는 알파 늑대 케이트!

반에 나선 아론(제임스 프랭코)은 떨어진 암

신의 이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으로

서만 지낸 끈기만점의 소녀 라푼젤. 어느 날

무리를 이끌어갈 차세대 슈퍼우먼으로 사냥

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가득찬 이들은 거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자신의 탑에 침입한 왕국 최고의 대도를 한

은 물론이거니와 무리를 보호하는 능력 또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의 물 한 병

한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해 모든 남성들의

방에 때려잡는다. 그리고 그를 협박해 꿈에

한 탁월하다. 도도하고 능력있는 그녀는 감

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세기의 여인, 천재 천

도 그리던 집밖으로의 모험을 단행한다. 과

히 넘볼 수 없는 대상. 하지만 우연히 오메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문학자 히파티아(레이첼 웨이즈)와 오레스

잉보호 모친의 영향으로 세상을 험난한 곳

가 늑대인 험프리와 단 둘이 낯선 곳에 남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그가

테스(오스카 아이삭). 다보스(맥스 밍겔라) 사

으로만 상상하던 라푼젤. 그런 그녀 앞에 군

게 되면서 그들의 좌충우돌 로맨스 로드무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

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과연, 신의 이

기 빡 쎈 왕실 경비마 맥시머스의 추격, 라이

비가 시작되는데. 과연 그녀는 험프리의 유

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

름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가는 스태빙턴 형제의

혹을 이기며 그리운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

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잘

는 사람들의 역사를 뒤흔든 전쟁의 끝은 어

위협, 라푼젤의 가짜 엄마 고델의 무서운 음

갈 수 있을까?

라야 하는데. 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위대

떻게 될 것인가?

한 감동실화가 온다!불가능을 기적으로 바꾼

모 등이 얽히고 설켜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위대한 감동실화가 온다!

생텀

블랙스완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연 : 이안 그루퍼드, 리처드 록스버그 장르 : 어드벤처, 3D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10일

주연 : 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장르 : 스릴러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24일

주연 : 이순재, 윤소정 장르 :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17일

주연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장르 : 뮤직, 드라마 등급 : 미정 개봉예정일 : 2월 10일

상상 그 이상의 해저세계, 탐험의 끝을 확인

나탈리 포트먼과, 뱅상 카셀을 주연으로 내

사랑에 빠진 네 남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앨리’(크리

하라!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미지의

세운 이 영화는 백조의 여왕 역을 맡은 젊은

고백! This couple is… 입만 열면 까칠, 눈만

스티나 아길레라)가 헐리웃 최고의 클럽 버

해저동굴 탐험에 나선 다이버들. 탐사 중 갑

발레리나(나탈리 포트먼)의 심리 상태를 좇

마주치면 버럭 대는 까도남 만석. 그런 그가

레스크의 전설의 디바 ‘테스’ (셰어)를 만

자기 들이닥친 열대 폭풍에 휩쓸려 동굴 깊

는 스릴러물이다.

따뜻한 미소가 어여쁜 송씨를 만나면서 생

나 그녀들의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

숙이 갇히게 되고, 수중 미로 속 거친 물살과

-제67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각만해도 얼굴에 웃음이 번지는, 설레는 사

싸우면서 생존의 탈출구를 찾아 나선 그들

랑을 시작하게 된다. and the other couple

이 만나는 것은..

is… 아이다운 순진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무 장한 아내 순이와 그런 그녀 곁에서 평생을 한결같이 함께해온 군봉은 서로가 없는 삶은

34

버레스크

생각할 수도 없다.


CULTURE RECOMMEND

사악대마녀의

아주 사적인 감상 글/ 사 진 사악대마녀

Tender 캐스커(Casker)

로드(The Road)

01 Intro

07 Missing

02 안 녕

08 물고기

03 꼭 이만큼만

09 놓아줘 Feat. 조원선

04 나의 하루 나의

10 Regrets

(Feat. 정순용 Of My Aunt Mary)

11 네게 간다 (Piano Ver.)

요즘의 날씨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라는 말이 무색 할 만큼 맹렬히 춥다. 이

05 야간비행

12 I Loved You

러다가 정말 영화 투모로우[Tomrrow]처럼 온 지구가 얼어붙는 건 아닐까 하는

06 고양이편지

코맥 매카시 저 / 정영목역 / 문학동네

생각을 해봤는데 이런때 암울한 지구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차가워지면 생각나는 그룹.

소설을 읽는것도 좋겠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알게 된 코맥 매카시

왜 겨울에 캐스커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알 수 있을

의 작품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것 같기도 하다. 깜깜한 겨울 밤 옷깃을 세우고 종종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다 고 생각해보자. 추워서 입김이 하얗게 나오는 골목길에 노랗게 빛을 발하고 있

책의 내용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먼저 살아있는 것이라곤 없는 회색 재로 뒤

는 가로등이 있다. 그 가로등이 왠지 나를 기다려준 것 같아서 괜시리 든든해

덮인 지구가 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한 결과가 분명한데 작가는 거기에 대해 한

지는 거다. 겨울이면 그런 가로등같이 더욱 더 빛을 발하는 감성의 음악이 캐

마디 언급도 없다. 주인공 등장인물들을 알아보자.

스커의 음악이 아닐까 한다.

병든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막연한 희망을 안고 바다가 있 는 남쪽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짐이라곤 약간의 잡동사니가 든 카트하나와 권

캐스커는 5집 발매를 앞두고 “앨범명(‘tender’)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혹

총 한자루 뿐.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도구조차 없지만 그저 걸어가고 있는 것으

은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정서로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위로가 되는 음악을

로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두 명의 인간이 있다.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는데 이 앨범은 이준오와 융진이 전해주는 위로로 꽉

이들은 물 한 모금 아쉬운 식량 부족과 한시도 편히 쉴 수 없는 불안 속에 한

차 있다.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 한곡의 음악이 위로가 될 때가 있는데 나지막

걸음씩 내딛고 있는 중이다. 눈 뜨면 서로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

히 들려오는 그들의 음악은 정말 큰 위로가 된다.

를 시작하고 인적 없는 풍경에 자신들 외의 모든 생명체를 경계하며 하루를 마 무리한다.

매혹적인 융진의 보컬은 언제나 멋지니 더 이상의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 피

인간은 서로에게 먹이감일 뿐이고 더 나은 세상 따위는 없다는 절망만이 가

처링으로 참여한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과 롤러코스터의 조원선은 앨범의 완

득한 세상에서 아버지 또한 자신이 죽으면 지켜줄 수 없는 아들을 위해 권총

성도를 높여주었고 이준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랙도 있어 반가웠다.

에 든 총알 개수를 항상 염두해 두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에게 살아있 는 것이 존재의 이유라 이야기 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이고 너는 꼭 살

인상깊었던 트랙을 몇 개 소개하자면

아남아야 한다고 말이다.

[고양이편지]는 이번 앨범 중에서 유일하게 밝은 곡으로 전작의 [고양이와 나]

성급하게 끝을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당신이 항상 보아오던 결말은 아니

의 계보를 잇는 곡이다. [물고기]는 처연한 가사가 기억에 남는데 숨겨져 있

라는 정도만 알려주고 싶다.

는 히든 트랙과 세트를 이룬다. 남녀의 다른 시선으로 두 곡을 함께 들으면 마 치 대화하고 있는 듯 한 하지만 닿지 못하는 서로에게 안타까움이 더하는 느낌

이 책은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한다. 그렇다고 인간이란 무

이다. 타이틀곡은 [꼭 이만큼만] 인데 듣는 순간 딱 캐스커라고 알 수 있는 곡

엇인가 하는 철학적인 설명을 늘어놓는 건 아니고 과연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

이라서 더욱 더 반가웠다.

이며 삶의 무게에 대해 한 번 쯤 생각하게 만든다.

트랙을 일일이 하나하나 열거하지 않더라고 스타일리시한 음악은 여전했다.

힘들고 지칠 때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것도 좋지만 괴롭고 극한 상황이 오히려

꾸준히 자기 색깔의 깊이를 더해가며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가는 그들에게 다

위로가 되어 줄때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또한 위로받기 좋은 책이다.

시 한번 브라보!

물론 그 위로는 친절하지 않지만 말이다.

35


독자원고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 스트리트경남 애독자들의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그말 항상 잊지 마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E ditor 이미은

01

“사랑해”

03 알프레도(wjm1226)

누구에게나 늘 가슴 속에 보석같이 깊이 박혀

“인생 뭐 있어”

02

“ 습관 ”

카르페디엠(carpedime80)

있는 한마디가 있을 겁니다. 첫눈처럼 살랑 살 랑 입을 떠난 한마디 말이 가슴에 닿아 뿌리를

걸뱅이(gefool)

생각처럼 흐르지 못하고 심적으로 유독 탈선이

내리고, 새로운 희망을 불러오는 푸른 잎사귀

36

내 인생에 힘이 된 한마디. ‘인생 뭐 있니?’

와 아름다운 열매를 피워내는 소중한 씨앗이

평소 자기계발 서적이나 성공 관련 책을 많이

많았던 한해였다. 걱정과 고뇌를 한 페이지에

됩니다. 제게 가장 소중한 한마디는 바로 ‘사

읽었는데 이런 책들을 읽다보면 비슷한 주제

적어도 모자랄 이 많은 일들로 힘들어 할 즈음

랑해’ 입니다. 7년동안 연애를 하면서, 꽤 오

나 내용으로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그 내용

에 친구는 위로랍시고 한 마디 툭 던졌다.

래 흘러간 시간 속에서 아직도 서로를 바라보

으로는 열정, 습관, 노력 등이 있는데 어느 날

“ ‘인생 뭐 있어’ 그냥 대충 사는거지”

고 있는 그녀가 저녁마다 건네는 그 한마디가

우연히 워렌 버핏이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

습관처럼 내가 타인을 위해 던졌던 그 말이 다

제가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자, 이유가 됩니다.

에서 한 말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 말을 듣는

시 내게로 되돌아 온 것이다. 내 입장에선

처음 연애할때 전 이 말을 하는 것을 굉장히

순간 “아...이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

‘현재의 너의 고민 따위는 잊어’ 라는 의도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토라진 여자친구가 가끔

다. 지금도 사무실 제 자리의 컴퓨터 옆에 붙

의 말이었다. 그런데 쉽사리 수용되거나 희석

심술을 내며 말했죠.

여 놓고 가끔씩 다시 읽어보며 마음가짐을 새

되지 않는 고민과 불안을 안은 상태에서 친구

“왜 내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해줘?”“사

로이 합니다.

에게서 듣게 된 익숙한 이 말은 아주 큰 힘이

랑하는 감정이 정말 내 가슴에서 솟구쳐 오를

그가 한 말은 “조금만 연습하면 타인의 장점

됐다. 친구가 시원하게 뱉은 그 말 속에 나 또

때까지 기다리고 싶어. 그 감정에 휩싸여 정말

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삶이 뱉어내는 모든 괴로움을 공유하고 있

조심스럽게 말해주고 싶어. 사랑하는 말이 조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예 몸에 밴 습관으로 만

으니 너만 힘든게 아니라는 동지 의식 때문에

심스러운 만큼, 정말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널

들 수도 있죠. 습관의 족쇄란 너무 가벼워 느낌

더욱 위로가 됐을 테지만.

만나고 싶어”

도 없다가 점점 무거워져 결국 다리를 절단내

때로는 삶의 연장자와 짙은 혈육보다 공통 분

고개를 끄덕이면서 먼 창밖을 바라보던 그녀의

고 맙니다. 제 나이에는 습관을 바꾸기 어렵습

모를 지닌 친구가 멘토가 될 때가 있다. 그래서

표정은 조금 섭섭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니다. 이미 습관의 노예가 된 것이죠. 하지만 젊

나 또한 ‘인생 뭐 있냐?’ 라는 이 말을 습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다툼과 화해, 그리고

었을 때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 머지않아 자기

처럼 입에서 놓지 못하는 것이리라.

만남과 헤어짐까지 저와 그녀를 지켜줬던 말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을 살다보면 가벼운 일보다 무거운 일이 더

은 결국 이 “사랑해” 한마디라는 것을 깨달

일이 힘들어 쉬운 방법을 찾고 있을 때, 급하

많다. 그래서 내가 위로받을 수 있는 누구, 혹

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사랑한다는

고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게으름을 피우고 있

은 나보다 힘든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내가

말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그 말

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이 글귀를 읽으며 마

필요한 것이다. 누구를 위해 툭 하고 던진 말이

을 가슴에 담아 보세요. 아직도 누군가에게 사

음을 바로 잡고 있으며, 지금도 좋은 습관을 몸

아픔이나 상처가 아니라, 사소한 기쁨과 웃음

랑한다는 말을 기다리는 한 사람의 마음속에

에 배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 말이 최고의 응원메

아름답고 멋진 꽃이 피어나 우리를 행복하게

것 같습니다.

시지가 아닐까 싶다. 친구의 말처럼 아무리 생

해줄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30대 초반과 멀어지고는 있지

각해도 대단한 인생이란 없을 테니까.

“사랑해”라는 씨앗이 서로의 가슴속에 가득

만 ‘아직 젊다’ 생각을 하게하여 힘을 주

산다는 그 자체만으로 인간은 버텨내고 살아지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기도 합니다.

는 거니까 말이다.


독자원고

04

“너라면 가능해” 미카엘라(hanaro9041)

05

로 되어있었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

“ Stay Hungry. Stay Foolish.”

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났을 때 나를 입양키로 한 부부

아직까지 긴 인생을 살진 않았지만, 때로 힘에

NujabesKJS(apollo440kjs)

부치고 지칠때 예전에 아빠가 제게 해주신 말 씀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제 자신에게 ‘파이

는 태어나면 바로 어떤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기

는 마음을 바꿔, 자신들은 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 생모는 한밤중에 입양대기자

언젠가 무미건조한 대학생활을 할 때 우연히 접하

명단에 있는 다른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게 된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는

가 예기치 않은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지금은 제 곁에 계시지 않는 아빠가 살아계실

저에게 많은 자극과 반성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습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물론”

때, 제가 포기 하거나, 좌절할 때면 꼭 해주신

니다. 지금도 가끔씩 제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서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말씀이랍니다. 너무나 부족한 딸이지만, 세 딸

이 글을 읽곤 합니다.

내 생모는 나중에야 내 어머니(양모)가 대학을 나

중 아빠는 늘 저를 믿으셨고, 아들을 대신하

Stay, Hungry. Stay Foolish. 축사의 마지막 이 한

오지 않았고, 내 아버지(양부)는 고등학교도 졸업

는 우리집 큰 딸이라며 든든해 하셨죠. 37년이

마디가 제 인생과 제 마음에 고요한 파장을 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생모는 이 때

란 인생을 살아오면서, 밝은 햇살이 쨍하고 비

으켰습니다. 누구나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

문에 최종적인 입양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다가,

춰 줄때도, 아주 소소한 행복들도 있었던 반면,

만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힘을 주십시오. 내 인

거친 비바람도 만나고 폭풍우도 만나고, 가끔

몇달후 내 양부모가 나를 나중에 대학에 보낼 것

생에 힘이 된 한마디. Stay, Hungry. Stay Fool-

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 마음을 바꿨습니다.

ish. 입니다.

17년이 지난 후 나는 정말 대학에 갔습니다. 그러

팅’을 외치며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그건 바로 ‘너라면 가능해’ 입니다.

은 예기치 않은 태풍이 등 뒤를 덮칠 때도 있 었습니다. 지금도 이루어야할 목표들이 몇 가지가 있답

나 나는 그때, 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수준의 학 “오늘 나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의 한 곳

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 노동자였던 내 부모(

을 졸업하면서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하

양부모)는 저축한 모든 돈을 내 대학등록금에 써

는 영광을 가졌습니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

야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나는 그만한

기 위해선 힘들다고 주저앉으면 안되고, 어렵

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이 내가 대학졸업

돈을 쓰는 데 대한 가치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나

다고 포기해선 안되겠죠. 힘들다고, 지친다고

식이라는 데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경우입니다. 오

는 내가 내 삶에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지 못

그냥 푹 주저앉는다면, 하늘에 계신 아빠가 실

늘 나는 여러분들에게 내 인생에 관한 세 가지 이

했고, 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 것인

망하실테니까요.

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닌,

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내 부모들은 전

설령 힘들어도 아빠에게 못난 모습 들키지 않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을 통해 저축해놓은 모든 돈을 내 학비를 위

으려면, ‘너라면 가능해.’라고 해주시던 말

첫번째 이야기는 점(點)을 잇는 것에 관한 이야

해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씀을 떠올리며 오늘도 저는 용기를 냅니다. ‘

기입니다.

그래. 나라면 가능해. 못할 것도 없지.’ 이렇

그래서 나는 대학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첫 6개월 다닌 후 그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만 두었습니다.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

당시 그런 결정은 다소 두려운 것이기도 했지만,

생으로 머물렀고 그 후 진짜로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한 가장 훌

내가 왜 대학을 그만두었을까요?

륭한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이 얘기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내

내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 나는 내게는 흥미

생모는 젊은 미혼의 대학생이었는데, 나를 낳으면

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어졌고, 내

좌절하고 있을때면, 아빠가 하늘에서 제게 말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 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생

게 흥미롭게 보이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할 수 있

씀 하십니다.

모는 내가 대학을 졸업한 부부에게 입양되어야 한

게 되었습니다.

‘너라면 가능해’ 라구요.

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

다 낭만적인 얘기는 아닙니다. 나는 기숙사에 방

니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집도 마련해야하고, 제 아들에게 떳떳하고 믿음직스런 엄마가 되 어야 하는 막중한 숙제가 주어져 있어요. 그러

게 다시 제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으면 순식간 에 에너지가 충전돼 없던 힘이 생기고 없던 용 기가 생긴답니다. 앞으로 제게 힘겨운 과제들 과 의무들이 끝없이 주어지겠죠. 가끔은 제 능 력 밖의 일들도 말이죠. 지금은 가사일로, 육아 일로. 때때로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지쳐서

37


독자원고

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들의 방바닥에서 잠을 잤

이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과거를 돌이켜

이었습니다. 애플에서의 일이 그것을 조금도 바

습니다. 음식을 사기위해 되돌려주면 5센트를 주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

꾸진 않았습니다. 나는 거부당했지만, 여전히 내

는 콜라병을 모으는 일을 했고, 해어 크리슈나 사

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서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새롭게 출

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기 위

로 연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여

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해 일요일 밤마다 7마일을 걸어가곤 했습니다.

러분들은 어떤 것들에 자신의 내면, 운명, 인생,

그 때는 전혀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내

나는 그걸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나의 호

카르마, 그 무엇이든지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이

게 일어날 수 있었던 일중 최고의 경우였습니다.

기심과 직관을 따라 가다가 부딪힌 것들 중 많

런 접근법은 나를 결코 낙담시키지 않았고, 내 삶

성공에 대한 부담은, 모든 것에 확신은 갖고 있지

은 것들은 나중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들로

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는 않았지만,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벼

나타났습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보이겠습니다.

38

움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것이 내가 내 삶에서

내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그 당시 미국에서 최고

나의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

가장 창조적이었던 시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

의 서예 교육 기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캠퍼스

니다.

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전체를 통해 모든 포스터, 모든 표지물들은 손으

나는 내 삶의 이른 시기에 하고 싶은 것을 발견

이 후 5년동안 나는 NeXT라는 회사, Pixar라는

로 그려진 아름다운 글씨체로 장식되어 있었습니

한 행운을 가졌습니다. 우즈(스티브 우즈니액, 애

이름의 다른 회사를 시작했고, 나중 내 처가 된

다. 나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어

플 공동창업자)와 나는 애플을 우리 부모님의 차

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픽사는 세계 최초

졌기 때문에 이런 글자체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를

고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나는 스무살이었습

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를 만들

배워 보려고 서체과목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나

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

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활자체를 배웠고, 무엇이

후 애플은, 우리 둘만의 차고에서 20억 달러에

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놀라운 반전 속에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 4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서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나는 애플로 복귀

그것은 과학이 알아내지 못하는, 아름답고 역사

우리는 우리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인 맥킨토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

적이며 예술적인 미묘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

컴퓨터를 1년 빨리 시장에 출시했는데 그 때 나

은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는 막 서른 살이 될 때였습니다. 그리고 나는 해

또한 로린과 나는 함께 한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나에겐 이런 모든 것이 내 삶에서 실제로 응

고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내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중

용될 것이란 어떤 희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10

해고를 당할 수 있느냐구요? 글쎄, 애플이 커가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

년 후,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만들 때

면서 우리는 회사를 운영할 어떤 사람을 고용했

합니다. 그것은 두려운 시험약이었지만, 환자는

그 모든 것이 되살아 났습니다. 우리의 맥 컴퓨터

고 첫해는 그럭저럭 잘 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이란 때

는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

후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관점에 차이가 나기 시

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신념을 잃지

었습니다. 내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

작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추락하기 시작했습니

말기 바랍니다. 나를 이끌어간 유일한 것은, 내가

았다면 맥 컴퓨터는 결코 다양한 서체를 가진 컴

다.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서른 살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고 나는 믿습니

퓨터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었던 나는 쫓겨났습니다. 성인으로서 내 삶의

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의) 윈도우는 맥 컴퓨터를 단지 베낀 것에 불과하

초점이었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 나는 참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

기 때문에, 맥 컴퓨터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

혹함에 빠졌습니다.

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떤 개인용 컴퓨터도 그런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첫 몇달동안 나는 무엇을 할지 정말 몰랐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여러분 인생의 많은 부분을

못했을 것입니다. 내가 만일 정규과목을 그만두

나는 앞서의 기업가 세대는 물러나게 된다는 어

채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

지 않았고,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더라면, 개

떤 느낌, 지휘봉을, 내게 전해진 것처럼 그렇게

일한 길은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내려놓았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나는 데이비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

못했을 것입니다.

팩커드와 밥 노이스를 만났고 그들을 그렇게 못

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대학에 있을 때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살게 군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나는 아주 공식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십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적인 실패자였습니다. 실리콘 밸리로부터 도망쳐

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언젠가 그것을 발견할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그것은 너무나 분

떠나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때 여러분은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알게 될 것입

명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 내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니다. 그리고 어떤 훌륭한 관계에서처럼, 그것은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나는 여전히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해가 지나면서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자원고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

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 졌습니다.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이 책을 여러번 개정했고,

지 마십시오.

이것이 내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

결국 그 책의 역할을 다 했을 때 최종판을 내었습

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 몇십년간은 그렇기를 바

니다.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내

세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랍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살았기 때문에, 나는 이

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그 최종판의 뒷표지

내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나는 이런 비슷한 것을

제 죽음이라는 것을, 유용하긴 하지만 지적 개념

에는, 여러분이 탐험여행을 하다가 지나가는 자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만으로 알고 있었던 때보다는 좀 더 확신을 갖고

동차를 얻어타기 위해 손을 드는 곳과 같은, 이른

마지막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말할 수 있습니다.

아침 시골길을 찍은 사진이 인쇄돼 있었습니다.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늘나라 천국

그 밑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받았고, 이후 33년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조차 거기에 가기위해

나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

죽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죽음은 우리

“늘 배고프고, 늘 어리석어라”(Stay Hungry.

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할

모두가 함께하는 목적지입니다. 누구도 거기에서

Stay Foolish)

까?” 그리고 여러날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죽음은 바로 그런 것입니

는 것으로 이어질 때, 나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

다. 죽음은 생명의 가장 훌륭한 창조일 수 있습

이것이, 그들이 책을 더 이상 찍지 않기로 하면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곧 죽을 것이라

니다. 그것은 생명의 교체를 만들어 내는 매개체

서 한 작별의 메시지입니다. Stay Hungry. Stay

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내가 내 삶에서 큰 결정

입니다. 죽음은 낡음을 청소하고 새로움을 위한

Foolish. 나는 나 자신에게 늘 이러기를 바랬습

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

길을 열어줍니다.

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새로운 출발을 위

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모든 자부심, 모든 좌

지금 이순간, 그 새로움은 여러분들입니다. 그러

해 졸업하는 이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그러기를

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나 미래의 어느날,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을

바랍니다.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

그때, 여러분들도 점차 낡음이 되고 청소될 것입

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당신이 죽을 것이라

니다. 미안하지만 이것은 진실입니다.

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잃을 것이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

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고 나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벌거숭이입

마십시오. 과거의 통념, 즉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

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결과에 맞춰 사는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다른

어떤 이유도 없습니다.

사람들의 견해가 여러분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약 1년 전 나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나는 아

가리는 소음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침 7시30분에 스캔을 받았는데, 췌장에 분명한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나는 췌장이라는

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진정으로 되고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것이 치

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

료가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내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

내가 젊었을 때, “전세계 목록”이라는 놀라운

NOTICE

고 했습니다. 의사는 내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책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에게 그 책은 바이블

독자 원고 응모합니다. 3월호 주

정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죽

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

제는 ‘지금 현재 가장 큰 관심

음의 준비입니다. 그것은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

은 곳에 있는 스튜워트 브랜드라는 사람이 만든

사’입니다. 요즘엔 무엇에 가

는 것입니다.

것으로, 그는 시적인 면들을 가미해 책에 생명을

장 관심을 갖고 계시나요? 긴글

나는 그 진단을 하루종일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

불어넣었습니다.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녁 늦게 나는 목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조직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데스크탑 출판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몇점의 세포를 췌장에서 떼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타이프라이터와 가위,

요. 당첨되신 독자분께는 당월

어내 조사를 했는데, 의사들은 놀랍게도 나의 경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말

호 스트리트경남과 지노이탈리

우 매우 드물게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종류의

하자면 종이책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구

안패밀리레스토랑 3만원 상당의

췌장암임이 밝혀졌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나

글이 나타나기 35년전의 일입니다.

시식권을 보내드립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이든 짧은 글이든 상관없습니다. www.streetgn.com 게시판 원 고응모 코너에 글을 올려 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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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페이지

내가 그 말을 했을 때 너는 우리가 먹 은 오 렌 지 의 껍 질 을 잘 게 찢 고 있 었 다 . 잘게 찢은 오렌지 껍질을, 쌓고 쌓았다. ‘이 두 개 가 안 올 려 지 네 ’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오렌지 껍질을 쌓다가 쌓아지지 않는 오렌지 껍질 두 개를 옆에 내려 두고 이것이 한곈가 보다, 말했다.

이것이 한곈가 보다. 나도 말했다.

WORDS 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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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쟁이으니'S PHOTO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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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포근해진다... 꽁꽁 얼어붙은 마음도 말랑말랑하지는... 솜털같은 새하얀 눈이 내리는 날...

우리... 오늘 만날까요?

감성쟁이 으니의 포토는 photo.naver.com/user/joju1004 에서 볼 수 있습니다. 43


포비의 육아일기

아정이네 돌셀프 촬영기 평범하고 조금 나이든 한 남자의 아름다운 일상이야기. 그의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딸. 아정이에 관한 이야기

글/사진 포비

봄이 찾아오고 아정이의 첫돌이 다가왔다. 보통의 부모들이라면 돌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 알아보고 예약하거나 돌잔치

할 장소 섭외하느라 정신이 없었겠지만 우리 부부는 여느 부부와는 달리 그저 평범한 일 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3월의 끝자락에 들어선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빠, 아정이 돌사진 안 찍어요?” 아직 한 달 가까이 남았는데 뜬금없이 뭔 소린가 싶어 되물었다. “아직 시간 많이 남았잖아. 첫 돌 되는 날 찍으려고 생각중인데....”

김치

“아이고 그러면 늦지. 아정이 요즘 안 걸어 다녀요?” “걷기야 걷지만 아직 혼자서는 못 걷고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가며 겨우 걸음마을 뗀 수준인데..” 나의 대답에 동생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럼 지금 당장 스튜디오 알아보고 예약해요. 조금 더 있으면 뛰어다니는 애 쫓아다니 느라 사진 못 찍어요. 육아 선배인 제 말 들으세요.” 그제서야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집사람이랑 상의한 끝에 스튜디오는 가지 않고 내가 그냥 알아서 촬영하기로 마음 먹은데 다가 전문적으로 아기사진을 찍는 직업 사진사가 아니기에 몇 시간동안 뛰어다니는 아이 꽁무니 쫓아다니며 촬영할 생각을 하니 덜컥 겁부터 나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주변에서 가까운 셀프 스튜디오를 검색하고 사람들 평을 체크해 본 후 예약날짜를 잡았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모든 것이 정해지고 나니 어찌나 부담이 가던지. 예약날짜가 하루하루 다가 오니 안 꾸던 꿈까지 막 꾸게 되더라는 것이다. 끔 속에 다 자란 아정이가 나타나서는 왜 자기 돌사진은 없냐고 아빠한테 막 따지고 그 옆에서 애 엄마는 살살 비웃으며 너희 아빠

몽돌이 육아일기는 포비님 개인 블로그인 http://foxbat71.blog.me 에 가시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44


포비의 육아일기 가 실력도 없으면서 괜히 나서서 사진 찍는다고 까불다가 사진을 통째로 날려 먹었다느니 하는 그런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듣는 꿈 말이다. 괜히 내가 한다고 큰 소리를 쳤나 싶기도 하고 행여 일생에 한 번뿐인 돌사진을 망치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에 예약일 바로 전 날은 정말 입맛이 싹 사라지더라고. 그래도 일단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자는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다른 분들이 촬 영한 사진들도 참고삼아 많이 보면서 나름대로의 준비를 했다. 드디어 촬영당일. 스튜디오에서 지시(?)한대로 그 전 날 아이에게 잠을 많이 자도록 해야 했는데 워낙 야행성인 딸아이는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든 탓인지 왠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대규모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만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아이 사진 촬영에도 그런 노력 들이 필요하다니 그동안 내 일이 아니라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꼭 이래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긴 집사람 이나 나 같은 부모보다 더 극성스러운 부모들도 있을 텐데 거기에 비하면 우리 부부는 요란스럽게 부산을 떠는 것도 아닐 테니.... 어쨌든 가방 한가득 장난감이며 간식거리, 갈아입힐 옷 등을 싸고 보니 거의 장 기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의 짐처럼 가방이 터질 것만 같았다. 물론 스튜디오 내 에 다양한 컨셉의 의상이며 소품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밖에 없는 촬영 인데 뭐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막 챙기다보니 그런 사태가 발생하더란 말이지. 차로 한 시간쯤을 달려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조명사용법과 촬영 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고는 자리를 비껴주신다. 이제부터는 온전히 내 책임이 되는 것이다. 일단 아이에게 조명에 대해 적응을 시켜주는 것도 필 요할 것 같고 카메라를 어느 정도로 세팅을 해야 할까 싶어 이리저리 카메라 를 조작하며 테스트 샷을 몇 방 날렸다. 그 동안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아이에 게 입힐 의상도 고르고 아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이랑 눈높이를 맞 춰가며 놀아주기 시작했다. 내가 간 스튜디오는 각각의 벽면마다 다양한 컨셉으로 칸이 나눠져 있어서 거 기에 맞는 의상으로 갈아입혀가며 촬영을 했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모른다. 처음 셀프촬영을 결정할 때만 해도 아기사진 전문점을 하시는 분들을 허가 낸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촬영을 해보니 그 분들도 참 힘든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나 같은 경우는 이리저리 조명을 옮기며 세팅하랴 사진 촬영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집사람은 애 달래가며 옷 갈아 입히고 온 몸을 이용해서 아이 시선을 끄느라 거의 에어로빅에 가까운 몸짓을 몇 시간 동안 해대느라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탈진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렇게 예약된 2시간이 흐르고 스튜디오 사장님께서 들어오셨다. “생각보다 힘드시죠?” 바닥에 드러눕다시피 널브러져 있는 내게 사장님이 한마디 하신다. “저도 힘들지만 집사람과 아이가 좀.......이거 완전 노가다네요.” 나의 대답에 사장님이 웃으시며 뒤에 예약된 손님이 없어서 한 두 시간 더 해 도 된다고 하셨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손사래를 치며 정중히 사 양하고 말았다. 사장님이 찍어주신 가족사진을 마지막으로 차 한 잔 얻어 마신 후 스튜디오를 나섰다. 차에 오르며 집사람에게 “내 다시는 이 짓 못하겠다. 아정이 동생은 그 냥 아무 사진관에 가서 찍자.” 라고 말하니 집사람 대답이 걸작이다. “뭐?? 둘째 낳을라꼬??” 그나저나 내 손으로 직접 편집해서 돌앨범 만들겠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그 약속은 언제 지킬 수 있을까? 벌써 아정이는 4살이나 먹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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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비(solo-fly). 보다는 넓게 사는 남자 솔로 곳곳을 누비며 인생을 높게 두발 달린 자전거로 세계 된다. 아홉 번째 이야기가 시작 그의 자전거 세계여행 그 볼 수 있다. solo-fly.net에서 자세히 이지 세계여행기는 그의 홈페 더 많은 솔로비의 자전거 OT O 솔로 비 WO RD S & PH

‘목챠우’는 베트남 서북부 산맥의 능선 상에 위치한 작은 읍 단위 마을이다. 1월의 베트남은 30도가 넘 는 찜통날씨인데 이곳은 해발고도가 높아 봄기운이 한창이다. 자두나무에서 돋아난 연녹색의 잎들이 담요를 펼쳐놓은 것처럼 마을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고, 울긋불긋한 꽃망울들도 터트리기 직전의 모습으로 봄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또 파란 하늘에는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뭉게구름이 말 그대로 뭉게뭉게 피어있어 샛노란 개 나리와 병아리, 아른아른 기분 좋은 현기증이 이는 아지랑이가 생각나는 곳이다. 봄이면 우리가 진해군항제나 하동 매화마을로 꽃놀이를 가듯이 이곳도 베트남인들이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어제 하노이에서 온 한 무리의 오토바이를 탄 사진동호회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은 내가 몇날 며칠을 힘겹게 달려온 길을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반나절 만에 달려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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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fly 9th Storys


솔로비의 자전거 세계여행 | WORLD TOUR

‘음...... 반나절이란 말이지~’ 글쎄 뭐랄까 그 말은 마치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비현실적인 말로 느껴진다. 절대적인 시간은 항상 같다. 하지만 누구나 즐거운 일을 할 때는 시간이 빨리 가고 지겨운 일을 할 때 는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을 느낀다. 편안하고 느 긋한 시골에서의 시간과 복잡한 도시에서의 시간 은 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걸까? 내가 며칠에 걸쳐 달려온 공간과 이들이 반나절 만에 달려온 공간은 같은 곳이었을까? ‘반나절이라~음...불과 반나절이었단 말이지...’ 베트남 서북부의 라오스 접경지역 마지막 도시인 디엔비엔(Dien bien)의 외곽 공터에서 캠핑을 했다. 큰 도시에서는 캠핑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날도 도시 외곽을 한참이나 달려 주위가 어둑어둑 해져서야 겨우 캠핑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개 때문에 낭패를 볼 때가 가끔 있는데 주로 달리는 자전거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

들어 놀라게 된다. 하지만 동남아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낮이 아니라 밤에 문제가 된다. 동남아의 개들은 거의 야행성인데 낮에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온몸을 축 늘어트리고 낮 잠을 즐긴다. 그러다 해가 떨어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는데 이놈들이 자기영역에 무단으로 침범하여 캠핑을 하는 걸 그냥 넘기질 않는다. 꼭 저녁을 먹고 누워 잠이 들려고 하면 텐트 머리맡에 와서 맹 렬하게 짖어 되는데, 밖으로 나가 개를 쫒아내고 다시 잠이 들려고 하면 어느새 또 머리맡으로 와서 짖어대 고 또다시 밖으로 나가 개를 쫓고 이러다 결국 포기하고 개 짖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지쳐 잠이 들게 된다. 오늘 아침에는 해도 뜨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반가운 손님들이 내 텐트를 방문했다. 근처에 사는 꼬마숙녀들 이 영어 교과서를 들고 찾아와서는 이것저것 열심히 묻는다. “당신은 축구를 좋아합니까?” “축구? 후훗” 꼬마숙녀들이 궁금한 게 교과서에 나올 리가 없다. 결국 영어 교과서를 포기하고 베트남어로 재잘대기 시작 한다. 꼬마숙녀 중 한 명은 언젠가 내 가슴을 설레게 했던 짝사랑 소녀를 생각나게 한다. 시간이란 아픔도 추 억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그 언젠가 그렇게 힘들었던 사랑의 상처들도 조금씩 아물어 이제 그 때를 떠올리 면 살며시 미소를 띠게 된다. 빙그레 웃으며 꼬마숙녀를 한참이나 바라본다. ‘사랑스런 그대여, 부디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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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다리 거가대교를 타고 떠나는 거제 여행 행복한 여행가 미르의 대한민국표류기 여행작가가 꿈인 당찬 청년, 행복한 여행가 미르. 여행과 사진에 푹 빠져 사는 그의 대한민국 여행기를 소개한다. 이미 유명 포털 등에서 여행작가로 활동하고 있고, 그의 블로그(http://mirkjy435.blog.me/)에는 꼼꼼하게 잘 정리된 여행기가 그득하다. 벌써 그 꿈을 이룬건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더 노력하겠다는 겸손한 그. 행복한 여행가 미르를 따라 대한민국 곳곳으로 떠나보자.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영화 십계에서 모세가 홍해바다를 가르는 기적을 떠올리게 하는 여행지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그 여행지는 비록 바다를 가르는 기적을 일으키진 않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최대의 작품 그리고 인간의 한계는 어디일까? 라는 생각을 드는 장소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10년 세계 대교의 역사를 바꾼 거가대교입니다. WORDS, PHOTO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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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세계 최초, 최대의 해저침매터널입니다. 부산에서 거제까지의 140km라는 거리를 단 60km로 단축시켜 통행시간을 약 2시간 10분에서 50분정도로 줄인 획기적인 대교인데요. 이곳 은 부산 강성구 천성동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8.2km의 대교로 해저와 해상을 연결 하며 해저침매터널구간과 사장교 구간으로 나뉩니다.

거가대교를 만나다

일반적인 대교와 다르게 거가대교가 주목받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해저침매터널이라는 것인데요. 3.2km에 달하는 침 매터널구간을 달리다보면 머리 위로 해저깊이 28m, 34m,

48m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달리고 있는 터널이 수심 몇 미터인지 알려주는 표지판인데요. 이 02

침매터널에서 꼭 봐야할 표지판은 바로 세계최저수심 48m라는 표지판 입니다. 순수 한국의 기술로 만들었 다고는 할 수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 터널이라는 증거죠. 이 표지판을 본다면 자신이 달 리는 곳이 얼마나 깊은 곳에 만들어진 터널인지를 느끼고, 대한민국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왜 바다를 가르 는 모세와 거가대교를 비교했는지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거에요. 또 거가대교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 중 하나는 다리위에 있는 세 개의 주탑인데요. 대교 위에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하는 주탑은 많지만, 세 개를 동시에 연결하는 주탑은 몇 개 없기 때문이죠. 2조 2345억이라 는 예산이 소요된 것에는 주탑과 침매터널에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란 말도 있답니다. 01 장목면 하유마을 몽돌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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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거가대교 주탑


미르의 여행기 | TR AVEL STORY

거가대교를 담다

거가대교가 만들어진 이후로 달라진 변화가 있습니다. 우선 부산

03

과 울산에 사는 사람들이 거가대교를 이용해 거제로 여행 오기가

쉬워져, 수많은 여행객들이 거제도를 찾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대교와 어우러진 바다의 풍경을 담기위해 서 거가대교 주변 전망대 등을 맴돌며 일명 포인트라고 불리는 자리를 찾기 위해, 사진사 분들도 많이 찾는 다는 것인데요. 의료와 백화점 등을 이용하기 위해 거제에서 부산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니, 하나의 대교가 그 지역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느냐를 깨닫게 해주죠.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도로 넘 어와 장목면 하유마을 가는 길 전망대에서 보는 대교의 풍경과 장목면 하유마을 몽돌해수욕장에서 대교를 바라보는 것은 거가대교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거제바다를 볼 수 있는 명 장소 중 한곳이 거가대교를 이용 하면 잊지 말고 찾아보세요. 03 장목면 하유마을 몽돌해수욕장

주변 여행지

/

펜션

/

먹거리

01 옥포대첩 기념공원 이순신 장군이 지휘한 수많은 전투 중 최초로 승리한 옥포대첩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임진왜란의 위기에 서 왜적들의 침략을 막아내는 기반이 된 장소이다. 충무공의 올곧은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옥포 만이 내려다보이는 옥포동 산1번지에 조성되었다. 기념탑과 옥포루 그리고 기념관과 이순신장군 사당 등이 있다. 공원에서는 매년 이순신장군 제례행사가 열리며, 6월 16일을 전후로 하여 약 3일간 옥포대첩 기념제전이 열린다. INFO A 경남 거제시 옥포동 산1번지 T 055-639-8240

H 09:00 ~ 18:00

02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및 기록전시관

03 모네의 정원(펜션)

04 소향다원

거제에서 탄생한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서 생가

모든 펜션의 객실에서 커다란 창문을 통해서 거

각종 80여 가지 차와 연잎밥 등을 맛 볼 수 있

옆에 조성된 전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및 기록 전

가대교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럽스타일

는 특이한 분위기의 다원이다. 칠천도 연육교

시관은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 위치한다.

의 펜션이다. 차를 이용할 시 5분 거리에 농소

를 건너 좌측 100m쯤에 위치하는 소향다원은

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삶과 민주주의

몽돌해수욕장이 있으며 펜션 이용시 주인인 이

거제의 칠전도라는 또 다른 작은 섬 안에 위치

사상에 대해서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2010

경이씨의 화실 겸 미술관인 모네미술관의 작품

한 바다가 보이는 아담한 버섯모양의 다원이다.

년 4월 만들어졌다. 거제에서 태어나 대통령 당

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연잎밥과 차2가지에 1인분 만원인 코스로

선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출생과 성장과정

먹는데 사전 예약으로 가는 것이 좋다. 도착하

그리고 정계입문 등이 1층과 2층에 테마로 구

면 준비된 자리로 안내받으며 차를 마신 후 연

성되어 있다.

잎밥을 먹고 입가심으로 다시 차를 마신다.

INFO A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1372-1번지 T 055) 634-0303

INFO A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78-8번지 T 055) 635-1164 / 010-3765-8300

INFO A 경남 거제시 하청면 어온리 643-1번지 T 055) 633-8433

epilogue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거가대교, 거제도와 부산뿐만이 아니라 경남 아니 대한민국의 전체 여행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아직 비싼 요금으로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타협되면 아마 남해안 여행이 더 빠르고 수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봄이 오기 전 세계 최초, 최대의 해저침매터널을 이용해 떠나는 거제도 여행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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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dical Column

40대라면 두려워하라! 당신도 예외일 수 없는 고혈압 중년의 불청객으로 고혈압을 꼽는데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 르면 동맥 경화를 비롯한 혈관의 노화는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시작된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고혈압 환자의 약 40%가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 르고 있다는 것.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본인이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인 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초기에는 더욱 그렇다. 더웰한의원 백승일 한의학박사

하는 생활 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운동은 체중 조절을 가능하게 해주며, 혈중 콜레스테롤 과 혈당량 조절을 가능하게 하므로 비록 정상 혈압에 이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크게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특별한 운동법이나 비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신체활동, 예를 들어 걷기, 계단 오르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운동 등이 추천된다. 지칠 때까지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조깅과 같이 상대적으로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 는 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걷기 운동이 더 추천된다.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근력 운동은 낮은 강도가 좋다. 무거운 물건 들기 혹은 역기 등은 순간적으로 혈압을 급상승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근력 운동이라도 큰 근육을 쓰는 운동이 더 안전하며, 상지 운동보다는 하 지 운동이 적극 추천된다. 관상동맥 질환, 말초혈관 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고혈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데 이는 한의학적으로 담음(痰飮), 어혈(瘀血), 기울(氣鬱), 식적(食積) 등의 개념으로 설명되어 질 뿐만 아니라 치료의 준거가 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스트 레스(화내고 억울해하고 근심걱정하고 불안하고 놀라고 두려워하는), 음식의 불균형(굶거나 폭 식을 자주 하거나 해로운 음식을 많이 먹거나 시간적으로 매우 불규칙하거나), 과로(피로가 누 적되어 회복되지 못하는), 기후 환경변화(차거나 건조하거나 습기가 많은 등) 등의 요인들이 하 나 혹은 둘 셋이 겹쳐 결국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이상을 초래함으로써 중증질환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구성하게 된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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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노화를 그저 나이

즉, 폭식이나 과음 등 음식의 과다섭취에 의한 손상인지, 불규칙한 식습관에 의한 손상의 결과

가 먹어가는 과정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몸 속의 혈액이 부

인지, 과로에 의한 손상인지, 아니면 지나친 분노나 근심, 걱정과 같은 스트레스에 의한 손상의

족해지거나 혈액 및 혈관의 상태가 나빠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결과 인지를 판단하여 각각에 알맞은 처방을 제시한다. 살아온 모든 과거는 몸에 반드시 흔적을

한의학의 기본 입장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혈관의 수축/이

남기고, 다가올 미래는 반드시 몸에 징조를 보이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할 수만 있다면

완 기능이 떨어지므로 혈액 및 혈관의 노화는 혈압의 증가와 밀

치료될 확률은 매우 높다. 반드시 치료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접한 관련이 있다. 또 동맥경화와 같이 혈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중요하다. 덮어 놓고 무슨 약이, 무슨 음식이 특효라든가 무슨 침이 특효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혈관의 탄력도를 감소시켜 혈압 조절작용을 둔화시키므로 고혈

그러나 한의원을 찾기 전에 어떤 종류의 신체 활동이든 비

압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의 올라가면 심장마비 혹은

록 낮은 강도라 하더라도 하지 않는 것에는 비교되지 않을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크게 높이므로 혈압 관리에 관심을 기

만큼 효과가 크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을 떨어뜨

울여야 한다는 정도의 지식은 이제 상식의 범주에 들고 있다.

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믿고 실행에 옮겨 볼 것을 권한다.

혈압조절 작용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 저염식, 체중

비록 운동 요법만으로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지지 않

감량이 초기에 시도되는 가장 쉬우면서도 반드시 필요한 방법이

았다 하더라도 운동을 실천하신 분들에게는 그만한 장점이

다. 특히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식이와 운동요법을 포함

있는 만큼 건강을 위한 운동에 적극 나서는 것이 좋겠다.

INFO A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2-2 L 은아아파트 맞은편 T 055-274-1767 www.ethewell.com


엉치뼈가 아프다?

척추강협착증을 의심하자! 척추뼈는 요추를 이루고있는 기본 뼈이다. 척추를 통과하는 척추관 안으로 다리의 힘과 감각을 지배하는 신경이 지나간다. 일반적으로 척추뼈와 뼈 사이 쿠션역할을 해주는 디스크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탄력과 수분 함유량이 적어지게 되고 디스크의 높이가 점점 낮아지면서 딱딱해진 디스크는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그렇게 척추뼈와 인대도 노화가 되면서 척추관의 통로는 점 점 더 좁아지게 되는 척추강협착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the큰 병 원 이 동 환 원 장

50세인 박모씨는 “평소 허리 건강에 대해 자부하며 등산과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꾸준히 해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걷게 되면 양측 엉치가 뻐근한 느낌을 받았 다. 크게 불편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다리가 저리는 통증이 발 끝으로 점점 내려와 병원을 찾게 되었다. MRI 촬영 후 척추강 협착증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 다.”고 말했다. 우리의 척추뼈 내에는 손가락 굵기 정도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다. 이것이 바로 척추강 이며 이것은 인대, 뼈, 관절로 이루어진다. 척추강 협착증이란 신경 통로인 척추강이 젓가락 굵 기 정도로 좁아지면서 안쪽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며 양하지 및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퇴행성 질환으로 50~6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 관으로 인해 40대 후반에서도 발병하기도 한다. 척추강협착증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으면 크게 불편한 것이 없지만 어느 정도 걷다 보면 양다 리가 저리고, 당김이 심하며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쉬어가야 하는데 이것이 허리 디스크 탈출 증과의 차이점이다. 잠시 쉬거나,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 이어서 다시 보행이 가능해진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신경 압박이 줄어들어 통증이 감소하기에 본인도 모 르게 허리가 앞으로 굽어져서 걷게 된다. 척추강 협착증은 MRI나 CT촬영과 같은 정밀 검사여야 진단이 가능하다.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허리 근력 강화 운동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5~10분 정도를 걷기가 힘들거나, 오래 서 있으면 양다리 통증이 심해 앉아야 될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도 고 려해 봐야할 것이다. 수술적 방법에는 광범위한 뼈 제거술과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하게 된다. 고령의 환자에서 이러 한 수술법은 수술 후 합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수술 시 주의해야 한다. 척추강 협착증의 대부분은 척추강 내 인대의 비후화로 인한 것이므로 뼈를 제거하는 큰 수술 보다는 두꺼워져 있는 인대만 제거하면 된다. 최근에는 병변인 인 대만 제거하고 약해진 척추 조직을 강화시켜 주는 수술로 ‘신경 감압술 및 극돌기간 인공인대 성형술’이 시행되고 있다. 뼈를 제 거하지 않고 수술 부위를 최소로 하여 정상적인 조직은 최대한 보 존시키는 수술로 기존의 수술에 비해 최소 상처와 적은 출혈로 수 혈이 필요 없으며, 고령의 환자에게도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이 빠 르다는 장점이 있다.

INFO A 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206-3 L 명곡로타리 부근 T 055-270-0800 www.더큰병원.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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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2011 세라믹창작센터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입주작가 선정 국내유일의 도자전문창작센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는 지난 1월 6일(목)에 아티스트 인 레 지던시 프로그램 입주작가를 선정하기 위한 심사를 가졌다. 지난 한 달간 진행된 세라믹창작센터(C.C.C.) 입주 작가 공개모집 결과 국내·외 13명의 작가가 지원하였고 제출한 작업계획서와 포트폴리오를 심사한 결과 한 국, 미국, 중국, 캐나다의 도자, 조각, 설치, 회화 작가 9명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9명의 작가들은 상반기(3~6 월), 하반기(9~12월)에 나뉘어 4개월씩 세라믹창작센터에서 거주하며 실험적인 예술창작활동에 임하게 된다. 작가들은 오리엔테이션과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갖고, 희망하는 작가에 한하여 센터에 서 주관하는 교육행사에 참여하거나 별도로 제공되는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또한 입주기간이 만료 되는 시점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그간의 작품결과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2011년 아티 스트 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오는 3월부터 운영되며 입주작가로 선정된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작가들은 예술

INFO

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펼쳐 보일 것이다.

A 경남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58번지 T 055) 340-7006

·심사일자 : 2011. 01. 06 (목)

www.clayarch.org

구분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

·합격자발표일자 : 2011. 01. 10 (월)

입주기간

선정작가

3~6월 (4개월)

·김영현 (한국) 조각/설치 ·정소영 (한국) 조각/설치 ·진효빈 (중국) 도자

9~12월 (4개월)

·김창현 (한국) 도자 · 이택수 (한국) 도자 ·캐서린 데이즈 (미국) 도자/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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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한국) 도자/조형 ·성도희 (캐나다) 도자 ·엘레나 디 로치 (미국) 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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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03 김영현 (조각, 설치) 04 김창현 (도자) 05 박소영 (도자) 06 성도희 (도자) 07 엘레나 디 로치 (도자) 08 이택수 (도자) 09 정소영 (조각, 설치) 10 캐서린 데이즈 (도자, 회화)

01~ 02 1기 입주작가 작업모습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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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난 명절에 호텔에서 쉰다

풀만호텔 ‘2011 설날 패키지’ 선보여 최장 9일 설 연휴를 맞이하여 시티세븐 세븐 풀만 앰배서더에서는 실속 있는 가격의 설날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객실 1박, 프랑스 천연 화장품 ‘록시땅’ 여행용 셋트와 창원 아트홀 세븐에서 공연 중인 연극 ‘보 잉 보잉’ 20% 할인권과 호텔 휘트니스 클럽 헬스장과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간은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이며 풍성한 혜택과 합리적인 가격인 125,000원(세금 별도)이며 조식 2인이 추가되면 157,000원(세금 별도)이다

INFO A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122번지 T 055) 600-0700 www.thecity7pullman.com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드는 엄마의 첫 번째 선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데다 태교에도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바느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손바느질은 무엇보다 아기에게 엄마의 사랑을 직접 전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러나 바늘과 실을 잡아본 기억 이 아득한 직장맘이나 초보 엄마들에게는 손바느질로 아기용품을 만드는 일이 마음만 앞설 뿐 막막하게 느껴 지거나 혹은 기성품처럼 예쁘게 만들 자신이 없을 수도 있다. 《엄마의 첫 번째 선물》은 핸드메이드 소품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핸드메이드 전문가들과 국 내 손바느질 파워블로거들, 특히 스트리트경남의 에디터로 활약한 상상이의 참여가 눈에 띈다. 그들의 노하우 를 알려 주고,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기용품들을 제안한다. 한·일 작가들의 솜씨와 아이디어 를 배우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원단 선택의 팁도 얻어 보자. 인형이나 모빌은 아이가 없어도 집 안 인테리어 소 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감각적이고 기저귀 가방이나 젖병 파우치, 수유 쿠션 등도 세련된 디자인 때문에 일상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쉬운 것부터 하나둘 씩 만들다 보면 아기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땀 한 땀 뜨는 엄마의 마음도 어느새 편안 해져, 엄마와 아기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손바느질이 될 것이다.

INFO 나지윤 옮김 / 주부의벗사 편저 나무 [수:]

특별한 날, 30초의 승부 스토리 건배사 스타 CEO들의 스피치 선생님 김미경의 신간이 나왔다. 좌중을 열광하게 만드는 바로 그 마법의 스토리 건배 사! 살다 보면 누구나 건배사를 해야 할 순간과 마주치고 만다. 모든 말에는 그에 어울리는 때와 장소가 있다. 말이란 절묘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담아야 공감을 이끌 어내는 법이다. 건배사도 마찬가지다. 어느 모임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느 순간에 술잔을 부딪치느냐에 따라 그 에 어울리는 건배사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장소별 주제별로 대표적인 105개의 건배사가 담겨 있다. 언제 어디서든 활용이 가능하다. 이제 생 일, 결혼, 격려, 성공, 실패, 가족 모임, 회사 모임, 회식, 이벤트, 송년/신년, 부부 모임, 친목 모임, 세대별 모임 에 맞는 건배사 사례가 들어 있다. 이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이제는 그렇게 피하고만 싶었던 건배사의 순간이 기다려질 것이다.

INFO 김미경 지음 / 허달재 그림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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