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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s

Housings

2 Offices in PaJu

Loisium, Langenloise Hotel Remota, Patagonia Indigo Patagonia Hotel UNA Hotel Vittoria YoonJin Park + JungYoon Kim

월간 건축과환경 / 2007년 5월호 / 통권 273호 / 2007년 5월 5일 발행 / 1984년 5월 16일 등록 / 등록번호 서울 라 -09846호 / 157-812 서울 강서구 공항동 72-9 / 전화 02-2661-2811 / 팩스 02-2661-2456 / www.c3korea.net / 임시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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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PaJu Book City

Life & Power Press SamHo Building

YoonJin Park + JungYoon Kim

Printed in Korea

273

650 Apartments, Ljubljana Leimbachstrasse Housing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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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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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er or Later 34

Urban Architecture and Human Science / GuYon Chung

YoonJin Park + JungYoon Kim 42

Chichi Earthquake Memorial

52

CheongGyeCheon River Plaza

56

Dongqian Lake Village Urbanism

58

WBC The Palace, Landscape

Hotel 62

Loisium, Langenloise / Steven Holl

82

Hotel Remota, Patagonia / Germรกn del Sol

98

Indigo Patagonia Hotel / Sebastiรกn Irarrรกzaval

112

UNA Hotel Vittoria / Fabio Novembre

PaJu Book City 124

Life & Power Press / YoonGyoo Jang + UnSangDong

140

SamHo Building / Yung Ho Chang

Housing 152

650 Apartments, Ljubljana / Ofis Architekti

162

Leimbachstrasse Housing Complex / Pool Architekten

Series 176

Story of Architecture with Earth VI - Earth Architecture in Korea / GeunShi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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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over Indigo Patagonia Hotel @Chistobal Palma Publisher JaeHong Lee

Editorial Director Uje Lee

Editor Jun Choi, JeongSeon Lee

Managing Editor JaeWon Lee

Assistant Editor JooEun YeeOh

Editorial Designer MinJung Kim, HyeJung Jun, WooRi Kwon, HyeKyong Cheon Photographer JongOh Kim

Reader Service YeSun Ji

Advertising Director ChangSoo Lee

Advertising Manager ChangHo Kim

International Marketing HongWoo Lee Publishing C3 Address 72-9 Gonghang Gangseo Seoul 157-812 Korea Tel. +82.2.2661.2811 Fax. +82.2.2661.2456 E-mail info@c3-d.com ISSN1227 - 611105

http://www.c3korea.net

Copyright 2007 C3. All right reserved. Printed in Korea

Computer Graphic HyunJung Han

Translator JooYoung Pahk, JongSik Kwak Advertising Sales YounJung 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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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집 가까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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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의 생산과 잠자는 인문학 / 정기용

박윤진 + 김정윤

42

치치 지진 메모리얼

52

청계천 시점부 광장 설계

56

동칭 호반 도시설계 프로젝트

58

부산 WBC 주거타워 지상부 설계

호텔

62

로이지움, 랑겐로이스 / 스티븐 홀

82

호텔 레모타, 파타고니아 / 헤르만 델 솔

98

인디고 파타고니아 호텔 / 세바스티안 이랄라사발

112

우나 비토리아 호텔 / 파비오 노벰브레

파주출판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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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능출판사 / 장윤규 + 운생동

140

삼호뮤직 / 융호 창

공동주거

152

류블랴나 650세대 공동주거 / 오피스 아키텍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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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바흐가 공동주거 / 풀 아키텍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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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건축 이야기 Ⅵ - 한국의 흙건축 / 신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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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표지 인디고 파타고니아 호텔 @크리스토발 팔마 발행인 겸 편집인 이재홍 편집부 주임_최준

편집장 이우재

편집실장 이재원

취재부 대리_이정선, 이오주은

디자인 대리_김민정, 전혜정, 권우리, 천혜경

사진부 차장_김종오

컴퓨터그래픽 주임_한현정

번역 박주영객원, 곽종식객원

광고부 이사_이창수, 이사_김창호, 주임_문윤정

독자관리 주임_지예선

출력 포인티브

인쇄 류제찬_주.두경프린텍

발행 건축과환경 주소 157-812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72-9

전화 02.2661.2811

팩스 02.2661.2456

이메일 info@c3-d.com

월간 C3는 한국정기간행물 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게재된 기사나 사진의 무단복사 및 전재를 금합니다. 1984년 5월 16일 등록 라-2885, 1987년 2월 24일 제 3종우편물 (나)급 인가-우무 제 532호 ISSN1227 - 611105

http://www.c3korea.net



SOONER OR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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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건축의 생산과 잠자는 인문학 Urban Architecture and Human Science

정기용 GuYon Chung

프랑스의 젊은 여성 지리학자 발레리 줄레조Valérie Gelézeau의「아파트 공화국」 이 나오자마자 3쇄를 찍으며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 고 있다. 다소 거칠고 건너 뛰는 구석들이 없지 않지만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아파트 이야기는 솔직하고 다채롭다. 순수한 질문을 쫓아가며 다다르는 해답들도 흥미롭다. 또한 보이는 외양과 달리 아파트는‘한국사회가 현대화에 돌입하면서 쏟아낸 가 장 독창적인 산물이자 매개체이며 상징물’ 이라는 복합적 해석 역시 정당성을 얻는다. 특히‘미래의 아파트 또는 현재 진행중인 아파트 단지의 관리와 재건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도시의 관리자들은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 실제로 당면한 문제에 대한 우려까지 포함해서 그녀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제기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즉 인구밀도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환경으로서의 아파트 단지는 그 어떤 도시형태와도 잘 결합될 수 없다는 부분은 거주의 문제와 계층의 문제라는 사회학적 방법론 뿐만 아니라 현대도시의 형태론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아파트를 광범위하게 사고했는지 보여주 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고 정말 느낀 점이라면 오히려 줄레조라는 개인이 엄청난 양의 아파트 풍경을 보고 던진 수많은 질문들이다. 질문에 이어 때로는 해답의 근처에 가기도 하고 때로는 해답의 단서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해답 이전의 질문들은 지리학자로서 던져야 할 당연하고 상식적인, 절반의 해답을 내포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 의식이다. 책의 서문에서 잠깐 언급했듯 이 그는 우문(愚問)을 던짐으로써 사람들의 섬세한 감정과 충돌하는 인류학자를 닮았다. 여기서 서문에 적힌 몇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들어 본다. “한국에서는 왜 대단지 아파트 건설이 그토록 급격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 아파트를 향한 한국인들의 열광은 어떻게 해석될 수 있을까? 빠른 경제성장과 도시화 때문이었다 해도, 어떻게 시민의 주거 구조와 생활양식을 아파트 단지 안으로 모두 몰아 넣 을 수 있을까? 50년이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엄청난 물리적 환경의 변화를 겪은 대도시 서울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 같은 현상을‘땅은 좁고 인구는 많다'는 말로 설명하기는 불충분함을, 도시 집중화가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로 이어지지 않은 네덜란드나 벨기에의 예를 들어 제기한다. 줄레조는 한국인들이 아파트라고 하는 상품에 마법처럼 빠져드는 이유가‘고루하고 전통적인 삶에서 벗어나 이미 검증된 서구 삶의 방식에 진입한다.’ 는 확신으로부터 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단지 이미지에 불과할 뿐이라며, 대다수 한국인들은 사실상 육화된 전통적 삶의 방식을 아파트에 투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편 리함으로 왜곡된 서구화, 보이지 않는 계층간의 격차를 가시적으로 드러내고픈 욕망, 국가정책과 대기업의 전략이 맞물려 양산되 는 아파트는‘주택이 유행인 나라’그러나 매일 그 유행이 변하는 '하루살이 도시'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쏟아내게끔 한다. 그 래서 줄레조의「아파트 공화국」 은 우리에게 불쑥 내민 현실에 대한 거울이다. 그 거울이 반들거려 감추고 싶은 어떤 것도 투명하 게 비출 수 있는 것은, 그가‘올바른 질문’ 이란 세제로 거울을 닦아 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거울에 포착된 마지막 질문은‘그 래서 이 광기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며, 만일 지속한다면 도대체 그 도시는 인간의 도시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인가?’ 가 아닐까. 아파트를‘단조로운 건축의 집합’ 이나‘도시와 결별한 색다른 조직’ 이라는 식으로 단정하기에 한국의 아파트는 문화를 반영하는 복잡화의 단계에 들어 섰다. 그 갈림길에서 줄레조는 개인의 연구라는 차원을 넘어 프랑스에서 실패한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어 떻게 한국에서는 성공했으며, 그것이 이제 도시의 재정비라고 하는 큰 도전에 어떻게 직면해 있는지를 판단하고 있다. 이는 한 지리학자의 객관적인 시선으로만 일구어 낸 결과가 아니다. 기존의 수많은 자료들, 한국 학자들의 조언과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 의 생생한 목소리가 결합해서 일구어낸 것이다. 그럼에도 부끄러운 것은 한국의 인문사회과학자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 고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최근 여러 언론 매체에서 인문학의 위기가 인문학과의 위기인지, 인문학 자체의 위기인지에 대해 다룬 것을 기억한다. 그중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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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학자들의 국내 현실에 대한 게으른 연구를 탓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아파트 공화국」 을 보면 게으른 정도가 아니라 참으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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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석은 지경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매일 수백 수천만 명이 살고 있는 여기 이 도시의 삶을 제외하고 다른 무엇을 묻고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인문학적 지식의 생산이‘현실의 해석’ 이란 단순한 차원의 보고서 작성이 아 니라고 하더라도, 일차적으로 가공하고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과제가 우리 눈앞에 널려있다. 인간의 모든 활동과 삶이 공간으로 귀결되고 건축에서 표출된다고 하면, 역으로 공간과 건축에 대한 연구가 건축가들만의 문제가 아님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내 가 보기에 한국사회는 모든 인문 사회과학자들이 방기한 채 버려둔 보물창고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 땅에 존속하는 공간생 산 주체들의 활동을 추적하고 자료를 분석해 현실을 꼼꼼히 들여다봄으로써, 사실상 줄레조가 스치고 지나간 많은 문제들을 드 러낼 수 있을 것이다. 아파트의 생산과 소비의 전 과정 중 아직도 미궁 속에 있는 것들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짐작 하고 있는 토 지개발과 공급의 전과정, 아파트 건설단가와 분양가의 결정, 투기자본들의 아파트 사냥방법 등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이 들의 작동 메커니즘만이 아닌 그와 연관한 사회, 경제, 정치적 이야기까지 포함한다면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일 것인가! 언젠가 한 도시의 도시기본계획에 의거한 실행계획과 관리계획을 들여다보니 그 계획대로라면 도시의 반 이상이 도로로 전환되 어 결과적으로 도시에는 확장된 도시계획도로만 있는 꼴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도시계획의 지표가 되는 인구가 늘 증가 일로에 있고, 따라서 시군 단위의 모든 도시계획 인구를 다 합치면 한국 인구가 10년 내에 수억 명이 넘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 게 되었다. 실제로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는데 계획인구가 증가하는 연구를 양산해내는 집단에 대한 연구 또한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가? 통합적인 통섭의 개념에서 바라보아야 할 단절된 분야가 이제는 너무 많은 나머지 마치 학문이 분화되기 시작하던 시점 처럼 그에 대한 탐험이 요구되고 있다. 거대 건축생산 방식 중 최근 10여 년간 그 활발한 양상이 수면 위로 들어나며 몰고 온 파장 또한 그 폐해를 점검해볼 중요한 과제다. 그것이 바로‘기념비적이고 창의성을 요하는’턴키방식의 건축생산이다. 법적 근 거에서부터 그 적용사례에 이르기까지, 턴키제도로 실현된 건축물들의 질은 고사하고 그 후속작업과 건설대금 결재방식에 이르 기까지 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인문학자가 밀착해서 연구한다면 이 시대의 또 다른 단면을 우리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다. 만일 외국학자가 연구하러 오면 앞다투어 그를 또 도와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누구든 한국의 인문학자나 지리학자 중에서 먼저 손대는 사람이 연구의 임자가 될 것이다. 토지개발은 왜 해야 하며 토지공사는 왜 공사인지, 토지개발공사의 토지공급방식은 토지공개념에서 구현되는지, 주택공사는 왜 개인 건설회사처럼 주택을 상품으로 내놓는지, 기념비적이고 창의적인 건축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턴키제도로 탄생한 건축은 과 연 기념비적인지 등등, 이런 것들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답하려는 노력을 시작하면 연구자들은 수많은 실타래보다는 단순한 미 로를 헤엄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문사회과학의 대상을 현실사회 속에서 길러내는 일이 새로운 서양이론 탐구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바로 그래서 한 이방인의 진정 어린 아파트 탐구에 매료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의 최장집 교수는 그 이야기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도록 큰 배려를 해주었다. 그런 최교수의 결정에 경의를 표할 뿐이다. 그는 우리가 이 미 알면서도 모르고 있는 아파트를 재발견해주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말하지만 한국의 공간에 있어 생산과 소비 어느 영역 이든 그 문턱만 넘어서면 도처에 감춰진 우리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이 다수가 될 때 비로소 한 국의 도시∙건축도 더 큰 세상과 호흡할 수 있지 않을까?

정기용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프랑스 파리 6대학 건축과, 파리 8대학 도시계획과를 졸업했다. 현재 기용건축을 운영하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YoonJinPark+JungYoonKim YoonJin Park + JungYoon Kim

박윤진 + 김정윤

Office PARKKIM is a ‘new design studio’ established by YoonJin Park and JungYoon Kim in the Netherlands in 2004 but moved to Korea some six months ago. Nevertheless, they have already been acknowledged as noteworthy designers for their several big landscape projects, which pales in comparison with their short career. They began to be famous in 2004 when they won the international open competition for 'Chichi Earthquake Memorial’ in Taiwan. This design competition was organized to commemorate the victims of an earthquake in 1999. It must have been a very significant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because it attracted some 300 teams of architects and landscape designers throughout the world. In the same year, the duo also won the competition for ‘CheongGyeCheon River Plaza’ or a core project of the downtown river development plan. The works implemented by OfficePARKKIM seem to show their agonies, primarily about the Asian heritage and modernity. The theme agonizing the landscape designers for Chichi Earthquake Memorial was about interpretation of the Asian memorial rituals. Thus, they would refer to the Chinese traditional temple architecture only to introduce the concept of ‘sky-well’, namely ‘empty core’. And then, they would empty out the center of a 100m x 100m platform and had the bamboos or the common material in Taiwan transplanted there to create a forest. Visitors will step inside to meet a wide open space over them, experiencing a dramatic void of memorial. On the other hand, they pursue the keyword of ‘Korean modernity’ for ‘Seoul Dynamics: CheongGyeCheon River Plaza’. The overpass or a historical monument proving our brilliant modernization was demolished, but they wished that its alternative form would remain there to be planted in citizens’ brains. Hence, they designed a structure like a 지난 2004년 박윤진과 김정윤이 네덜란드에 설립한 오피스박김은 한국으로 옮겨 온지 6개월을 조금 넘긴‘신생 사무소’ 이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짧은 경력이 무색할 만큼 굵직한 몇몇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설계분야에서는 이미 주목할만한 디자이너로 인 정받고 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2004년‘대만 치치 지진 메모리얼 국제오픈 설계경기’ 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부터이다. 1999년‘치치’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이 공모전은 약 300여 개 팀에 달하는 전세 계 건축가와 조경가들이 참여한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설계경기였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해 이들 은 청계천 개발 계획의 핵심 사업이었던‘청계천 시점부 광장 설계’ 에도 당선되었다. 오피스박김이 수행해온 작업은 주로 아시아의 전통성heritage과 근대성modernity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대만 치치 지진 메모리얼에서 그들이 고민했던 논제는 동양적인 추모의식에 관한 해석이었다. 이에 중국의 전통 사 의 개념을 도입한다. 100m x 100m 크기의 단에 중앙을 비워두고 나머 원건축양식에서‘천정 天井sky-well’즉,‘비어 있는 핵심’ 지 부분은 대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인 대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다. 방문객들은 그 안으로 걸어 들어오면서 머리 위로 탁 트인 공간을 만나는 순간 극적인 추모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반면 청계천 시점부 광장 설계에서 이들은‘한국의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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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모색하였다. 청계고가가 철거됨으로써 우리의 찬란했던 근대를 증언해줄 역사적 기념비는 사라지지만 또 다른 형태로 그곳 에 남아 대중에게 각인되기를 바란 것이다. 그래서 고가의 이미지를 반영한 전망램프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 청계천 자체의


pedestrian sculpture reflecting the image of the overpass. Here, citizens could enjoy a wide view of the river itself and the streets extending until Gwanghwamun as well. Our modernity could not have a sufficient time to mature for itself, because it had to respond first to our social conditions for a rapid economic growth. Various symbols of such a modernity have filled the cityscape densely with sparse green spaces. The candidate spaces for such green spaces were occupied already long ago by shopping malls, entertainment or amusement functions. In this metropolitan city lacking in the buffer zones between mega nature and small-scale parks, it is deemed quite natural for the citizens to go wild with excitement over the middle landscapes of an urban scale like CheongGyeCheon river recovered. The ‘apartment landscapes’ frequently found around us have the uniform face, but they are essential green spaces in downtown. To the duo designers, the apartment landscapes which might well be classified into kitsch artifacts are another potential subjects worth their reinterpretations from a new perspective beyond the conventional stereotypes. Office PARKKIM says that we have to suffer no longer from the obsession of the landscape creating the parks with empty space, trees, forest and pond. Rather, they emphasize that it would be more important to create a landscape of new possibility mediating nature and city through a better understanding of our urban phenomena. Now, they are preparing themselves to engage themselves more intimately in our society by rearranging their ideas for their past works and presenting them as discourses of architecture. Written by YuMi Hyun

모습은 물론 광화문에 이르기까지의 조망을 한눈에 관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과거 경제 성장이 시급히 요구되던 사회 상황에 부응해야 했기에 우리의 근대는 스스로 성숙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 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근대화의 상징물들이 도시의 경관을 빼곡히 메웠고, 녹지공간을 찾아보기 힘든 도심의 모 습이 만들어졌다. 도시 내에서 녹지공간으로 존재해야 할 곳들은 이미 쇼핑이나 유흥 그리고 오락의 장소들로 대체된 지 오래 다. 대자연과 소규모 공원 사이의 완충지역이 부족한 상태에서 청계천 같은 도시 규모의, 이른바 미들 랜드스케이프middle landscape 의 등장에 대한 대중의 열광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아파트 조경’또한 비록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필수적인 도심 내 녹지공간이다. 자칫 키치적인 인공물로 분류될지 모를 그것이지만 오피스박김에겐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해 볼 수 있 는 또 다른 가능성의 대상이 된다. 오피스박김은 더 이상 조경을 빈 땅과 나무, 숲과 연못이 있는 정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강박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보다 우리 도시의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과 도시를 중재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랜드스케이프를 만들어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바라본다. 이제 그들은 그 동안의 작업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담론화하는 과정을 거쳐 본격 적으로 이 사회 안으로 한발 더 내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글 / 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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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Back! I’ve been in and out for the last eight years and every time I was with different name cards. Once I was an urban designer of big American corp., the other time as an Asian contact of European avantgarde office, and another time as a director of my atelier founded after winning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 My friends and colleagues welcomed to me expressing their curiosity on my life and position in exotic place, which they sometimes fantasize. But now, looking at my address in SeoUl on the name card, they say, “Why did you come back?” Such a hard question. We do not work in any professional context that is amicable to designers. In this situation, even my passion to have my own authorship is degraded to some romantic naivety. But here I can also feel social desire, something like an acrotism perhaps, toward ‘better design’. And there ARE the pioneering genes that managed to survive through the hardship. What did make them survive? I gained, surely, architectural knowledge taking advantage of the freedom of positioning by hopping from US to Europe to Asia. The question whether I can contribute to the body of global knowledge system or not eventually depends on ‘how deep I can engage myself to my inherent original source of cultural production system’. That is why my return to Korea is still meaningful if not in glory. It allows me to transform my architectural position more authentic and adaptable to other cultural societies. ‘Returning’ has opportunities to become a producer of knowledge and culture from a consumer. Soccer players are not the only ones suffering from the burden and disadvantages of homeground game. On the other hand, when Dutch star soccer player Johann Cruijf said that every disadvantage has some kind of advantages. He was not indeed talking about soccer players only. It is my own job to find out the critical point where the amount of advantage gets bigger than the amount of disadvantage. However, before I reach this, I want to say to newly returning people. “Welcome back!” Written by YoonJin Park

Self-questionnaire on Asia It is a reasonable paradox that I began to looking at my origin when being an alien. Western jurors of Chichi competition thought our work ‘successfully embodies traditional Asian spatial language into contemporary public space’, while Taiwanese jurors thought our work was ‘much more than some Asian thing.’ The matter of heritage becomes much complex when its boundary extends from Korea to Asia, and more so when it meets with the West. For a designer, it is burdensome assignmen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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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of CheongGyeCheon River Plaza project 청계천 시점부 광장 스케치

establish (or to discover) his / her relationship to own origin. CheongGye River Plaza project let me explorer new ideas for urban plaza by looking at my origin through totally unreferenced prism. The three guys of the Far East - Korea, China and Japan accelerated their difference after through modernization. In case of Korea, we did not have such a chance like Meiji Restoration and, what was worse, went through the Japan’s colonial rule. But the 70’s crazy economical drive was powerful enough to make up the time we lost. There we had indeed self-modernity. Our real modernity is embedded in GyeongBu Expressway and the now demolished CheongGye Elevated Highway, not really in Japanese construction of railroads and harbors. The former expresses our modern spirit, and many aspects of Korean contemporary are originated from the era. By replacing the CheonGye Elevated Highway with the artificial waterway though, the so called post modern urban structure may force us to lose our modern memory that we just located. I wanted to commemorate the splendid 70’s and at the same time to project our contemporary SeoUl and Korea into the embodiment. China, the half of whose territory do not even have proper infrastructure for 21st century, may be going through its real modern time at this moment : Chinese Modernism. With unbelievable velocity, a city is borne and another city is gone. I felt myself indeed being in modern time when I was making the scenarios for Ningbo’s urban renewal, with only one week of time given to me. Surely I can see the Korean velocity of physical urban change got slow. Even now there is planned a new city to be constructed for 30 years. On the other hand, media is ever-growing. Every individual is equipped with digital camera, when empty urban lots are getting less and less. With almost no difference individuals and corporations are swimming in the ocean of image-making and branding. Through the fashion of something organic and well-being, the impact of commercialized ‘green’ is huge. I can call it as landscape branding. I had a chance to explore the feasibility of landscape branding in WBC BuSan. When space is definitely not a 2D drawing or graphic, what is good to have a style that cannot generate real experience? Sooner than later, public will realize how empty to live in a ‘castle’ that only has the name and ornament of castle. Even more surprisingly, residences get smarter everyday and ask : ‘why the pond is built in front of #105 building? I saw it located in front of #103 building in the promotional pamphlet, where my flat is!’ For me and my Office PARKKIM, theory and practice are not like a dioecism. We see the continuously appearing new possibilities by synthesizing or overlaying the two. I believe Asian identity and Korean identity to be revealed in my works when theory escapes from the frame of lonely ideology and jumps into everyday life of me, a designer. Written by JungY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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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백! 지난 8년 동안 내 명함은 세 번 바뀌었다. 미국 대형설계회사의 도시설계 디자이너, 유럽 아방가르드 회사의 아시아 담당 매니 저 그리고 국제설계경기 당선 후 설립한 네덜란드 아틀리에의 소장으로. 서울에 들를 때마다 만난 지인들은 나를 각기 다른 모 습으로 기억하고 있었고, 내가 서울의 문화적 충격에 당황하고 있는 사이, 타국의 작업환경과 사회적 지위를 물으며 반갑게 맞 아 주었다. 그런데 이제 서울주소의 명함을 들여다보며, 나에게 묻는다.“왜 돌아오셨습니까?” 어려운 질문이다. 사실 우리의 설계환경은 생산자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국내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설계자 마저도 회의하게 하는 작금의 현실은, 창업의 열정을 낭만적인 호기로 전락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미약하게나마 새로운 설계를 원하는 사회적 요구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척박한 작업환경에서 살아남은 선도적 유전자들도 명백히 활동하고 있다. 비우호 적 환경 속에서 진화에 성공한 이러한 유전자의 생존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물론 그간 미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를 건너뛰며 습득했던 중립성과 그 유목적 가벼움은 분명 나에게 배움이자 성장이었지만, 결국 세계 지식으로의 기여여부는‘소속 문화생산체계와 얼마나 깊게 스스로를 결부시킬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귀결되기에, 나의 귀환이 반드시 금의환향은 아닐지라도 의미가 있다.‘돌아옴’ 은 또한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임계적인 변화 가능 성을 내포하는 일이다. 문화생산의 비국적성과 경계적 불확실성 속에서 오히려 이러한 자생적 질량은 세계 설계지식과 양방향 으로 교호할 수 있는, 보편가치로의 잠재적 씨앗이 될 수 있다. 홈그라운드의 부담감 내지는 불이익은 축구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모든 불리함은 유리함을 동반한 다’ 는 화란의 축구천재 요한 크루이프의 코멘트 또한 축구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홈그라운드의 이로움의 크 기가 불리함의 크기보다 커지는 변곡점을 찾는 숙제를 나 역시 끝마치지 못했지만, 나는 새롭게 돌아올 친구들에게 먼저 이렇 게 말하고 싶다.“웰컴 백!” 글 / 박윤진

아시아에 관한 네 개의 자문자답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역설적으로 나의 근원을 되새기게 한다. 대만 치치 지진 메모리얼의 심사위원들 중 서양인들은 우리의 엔 트리를‘동양의 전통적 공간언어를 성공적으로 공원화시켰다’ 고 평한 반면, 대만인 심사위원들은‘동양의 정서를 뛰어넘은 작

Chichi earthquake memorial : The empty core and ‘sky-well’ in the middle of the bamboo woods is the climax of this project. 대나무 숲 가운데의 비어있는 핵심이자 천정sky-well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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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으로 해석한 것에서 헤리티지의 정체가 한국에서 아시아의 범위로 확대될 때, 그리고 서양과 교우할 때 훨씬 더 복잡해짐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에게 자신과 자신의 근원 간의 관계를 설정해가는 과정은 숙제이다. 청계천 프로젝트에서는 근원을 다르게 봄으로써 새로운 대안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어쩌면 한∙중∙일 삼국은 근대를 겪으며 그 차이가 커졌다. 우리에겐 명치유신과 같은 기회가 없었고 게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긴 했지만, 광속의 경제발전crazy economical drive

을 이루었던 70년대가 그 공백을 메우고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도 셀프 모더니티는 있었던 것이다. 강제로 놓여진 철도와

항구들이 아닌 경부고속도로와 청계고가야말로 우리의 근대성이고, 이 시대는 지금 우리 모습의 많은 부분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러나‘탈근대적 도시구조’ 를 지향하며 인공수로에 자리를 내주는 청계고가의 해체는 되찾은 우리의 근대를 다시금 잊게 만들 것이다. 나는 우리의 찬란했던 70년대를 기억하고 싶었고, 그 모습에 동시대의 서울과 한국을 투영시키고 싶었다. LD의 시대 없이 바로 VCR에서 DVD의 시대를 맞은 중국, 아직 땅의 절반은 기반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 차이니 스 모더니즘은 어쩌면 지금 일어나고 있다. 상상도 못할만한 속도로 한 개의 도시가 그려지고 다른 한 개의 도시가 사라진다. 닝보 시 호텔에서 보낸 일주일의 기간 동안 동칭호반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시나리오를 짜면서, 나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모 던타임에 와 있는 듯 했다. 분명 한국 도시의 물상적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적어도 중국에 비해서는. 심지어 어떤 도시는 앞으로 30년이 걸려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빈 땅이 없어지는데 반해 미디어는 광속으로 발달하고 있다. 이것이 개인, 기업 할 것 없이 넘쳐나는 이미지 들을 끌어안고 브랜딩과 이미지메이킹의 바다를 헤메이게 하는 이유이다. 올가닉과 웰빙의 열풍 사이로, 상업화된 녹색은 대중 에게 엄청난 흡입력을 발휘한다. 이른바 랜드스케이프 브랜딩이라 할 것이다. WBC프로젝트는, 공간 경험을 통한 진정한 랜드 스케이프 브랜딩의 가능성을 실험할 기회였다. 공간은 그림이 아닐진데, 과연 경험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스타일이 무슨 소용 있을 것인가? 조만간 대중도 이름과 치장만 캐슬castle인 성에 사는 것의 공허함을 알게 될 것이다. 게다가 점점 똑똑해지는 주민 들은 묻는다.“분양팜플렛 도면에는 우리 103동 앞에 연못이 있었는데 왜 105동 앞에 만들어 놓은 거에요?” 나에게, 오피스박김에게 이론과 실천은 다른 두 몸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는, 이 둘을 통합 혹은 중첩시킴으로써 계속해서 열리 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본다. 이론이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디자인의 일상 속에 침투함으로써 우리 주변에 산재되어 있는 아시 안 아이덴티티, 한국의 아이덴티티 또한 재생산되리라 믿는다. 글 / 김정윤

WBC BuSan project : PARKKIM proposed a tessellation deck with repeated pentagonal modules to provide diverse spatial experience to people. The pentagonal module was designated to cope with hexagonal floor plan of the WBC tower by FOA. 오피스박김은 이 프로젝트에서 반복적인 오각형 모듈의 데크를 통해 FOA가 설계한 육각형 타워 모듈에 대응하면서 다채로운 공간경험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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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Jin Park + JungYoon Kim

heritage

Chichi Earthquake Memorial



44 What kind of memorial we should make for the death of the Taiwanese disastrous earthquake? It was the question we had in minds prior to design process. It was to figure out how the memorial for such accident of national impact should be different from that of terror or war, and also to explorer the potential of Asian heritage to be reinterpreted into contemporary monumental space. As to the first question, we tried to evoke collective memory that embraces not only the commemoration for the death but also the national effort to rescue and restore. The bamboos grouped in 2.5m diameter column on 100m by 100m podium would make one impressive icon of the memory. The sky - well, at the climax of the bamboos, is an empty core, just like the space in Taiwanese old temples. People wandering through the bamboos will suddenly enter the area of slightly sloping ground toward the misty fountain. In sky - well, memorial rituals, musical concert and other community events will take place. Along the rampway up to the sky - well, there is Wall of the Memory where people can put things like flowers and letters for private ritual. 치치 지진 메모리얼 - 헤리티지 설계를 시작하면서 어떤 메모리얼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를 숙고하였다. 이는 전쟁이나 테러의 희생자와 지진의 희생자를 추모하 는 방식이 과연 같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인 동시에 서양의 메모리얼과 동양의 메모리얼이 같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었 다. 또 메모리얼이 주거지역 한 가운데에 들어가는 경우, 장소성과 기능에 대한 작가적 정의가 필요했다. 첫 번째 고민에 대한 대답으로, 우리는 지진의 집합적 기억collective memory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지진 으로 희생된 2,455명의 생명을 추모함은 물론 인명구조와 복구, 재활의 과정에서 보인 대만 국민들의 화합과 단결까지 상징할 수 있도록 하였다. 100m x 100m의 단 위의 변형된 그리드에 컬럼형으로 심은 대나무들은 안에서 거니는 사람들에게 공간적 경 험을 안겨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는 대나무 숲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두 번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중국의 사원건축양 이다. 정방형의 단 위에 만들어지는 식을 연구하였다. 그러한 맥락에서 숲 가운데에 만들어진 천정(天井)sky - well은‘비어 있는 핵심’ 기둥 숲은 타이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대나무를 이용하여, 나무 자체가 목적이 아닌 공간을 만드는 도구로서 중립적으로 관찰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정에서는 추모행사를 비롯하여 각종 커뮤니티프로그램도 이루어진다. 천정은 3%의 경사로 올라가는 형태이고, 그 정점의 분수에서 뿌려지는 물이 거울효과를 내게 된다. 주거지역 안에 위치하게 되는 이 메모리얼의 가장자리와 광 장은 아침운동과 비상주차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천정으로 오르는 램프를 따라 설치된 기억의 벽에는 자른 대나무가 장 식되어 방문자들이 그 안에 꽃 등을 꽂으며 추모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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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rete block 400x100mm concrete block with drain device at the end of the stairs 400x400 mm

thickness 50mm gravel 150mm compacted subgrade

block with lotus 400x100mm

stairs and drain

lotus engraved paving

hall for lighting D=100mm depth of sculpting 10mm

elevation

wall2 concrete retaining wall upper part slope 2% integrated linear lighting 90mm x 90mm 5mm thick metal shelves, 1000mm x 300mm variable heights shelves attached to retaining wall with steel anchors each 500mm N.B. metal boxes shouldn't be invisible retaining wall 200mm concrete retaining wall bottom part slope 2% earth

bamboo installation detail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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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Location : Chongsing Village, Northeast of Nantou, Taiwan Site area : 1.98ha Project team : YoonJin Park, JungYoon Kim, Cheng Tsai-Her, Eve Robidoux Client : 921 Earthquake Post-Disaster Recovery Commission / Nantou Municipalit, Taiwan Construction period : 2006 ~ 위치 : 타이완 난토우(南投)시 북동쪽 중싱신춘(中興新村) 대지면적 : 1.98ha 설계 : 박윤진, 김정윤, 쳉차이허, 이브 로비두 건축주 : 타이완 정부 산하 921지진재해복구위원회(설계 경기) / 타이완 난토우 정부(시공) 시공기간 : 2006 ~

watermist maximum hight 10,000mm number of nozzles 50 pieces (every 200mm)

slate 45mm thick concrete base 150mm

custommaid concrete curb 40x30mm installed LED lighting 1000mm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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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 Modernity

YoonJin Park + JungYoon Kim

Cheonggye River Plaza

Our research keyword for this project are plaza, restoration, icon and modernity. This pre - research helped us to dig out essential characters of the site to be celebrated in this entrance plaza. We believe the linearity that restored river will express is the most valuable thing in the vertically dominated metropolis : people will be able to walk undisturbed for 6.1km along the water, although it is not ecologically restored but artificial. The pedestrian sculpture we proposed, with 200m total span, is firstly an abstraction of this newly opened linear experience. And secondly the ramp - like sculpture is to remember the demolished CheongGye Elevated Highway as the memory of the 70’s, Korean self-modernity. At last, the sculpture is the icon of contemporary dynamic Korea and SeoUl. On the other hand, making this sculpture on which people can stroll and watch down the river is to challenge the stereotype relationship between an urban plaza and its sculpture, that is the relationship of ‘empty space and its ornament’. The ramp’s core structure is truss, and its cladding is shaped how it looks. It is equilibrium by asymmetry, like the morphology of Korean Pine tree. 청계천 시점부 광장 - 셀프 모더니티 설계에 앞서 우리가 연구한 키워드는 광장, 복원, 아이콘, 근대성이었다. 이 쟁점들은 청계천 복원사업의 핵심적 가치를 발견하여 시점부 광장으로서 장소화하기 위해 연구된 항목들이다. 또한 동시대 공공장소 설계의 맥락 속에 위치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탈근대적 도시구조를 지향하며 복원되는 청계천의 시점부 광장이 역동적 서울의 어떠한 아이콘이 될 것인가’ 라는 자 문(自問)에 대한‘답’ 을 주었고, 그 답들은 프로그램으로 장소화되었다. 이 설계의 핵심은 광장에 약 200m 길이의 보행자 조각pedestrian sculpture을 설치하여‘보는’조형물이 아닌‘올라가 체험하고 조망할 수 있는’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은 과거 청계천 위로 지나가던 청계고가의 선적 기억의 동시대적 환원을 의미하는 동시 에 새로 열릴 청계천의 선적 경험을 기념한다. 또,‘언제나 비어있는 광장’ 에 그‘여백을 채우기 위한 장식물’ 이라는 도식적인 관계를 벗어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 길의 경사는 4%에서 25%에 이르며, 캐스케이드 위로 뻗어나간 캔틸레버는 약 5m 가 량 수평부분을 이루어, 잠시 머무르며 청계천을 조망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평면상으로는 전체 광장면적 을 모두 덮고 있지만, 램프와 지면 사이의 공간은 각종 이벤트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램프의 구조는 크게 본체를 평형상태 로 유지하는 뼈대구조core structure와 램프의 겉모양을 만드는 클라딩cladding으로 나눌 수 있다. 뼈대구조는 기둥 없이 세 점에서 지면 을 스쳐지나가는 트러스를 기본으로 한다. 초기 구조 개념인 비대칭의 대칭성을 통한 평형상태equilibrium, 즉 한국 소나무의 곡직(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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直)한 형태와 같이 구조적 대칭과 시각적 비대칭을 의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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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SeJongRo intersection ~ MoJeonKyo (37m x 113m) Project team : YoonJin Park, JungYoon Kim, YoungMin Kim, KiDuck Kim, JungSick Kim Client : CheongGyeCheon Restoration Headquarter / DaeLim Planning : 2004 위치 : 세종로 동아일보 사거리 ~ 모전교사거리 (37m x 113m) 설계 : 박윤진, 김정윤, 김영민, 김기덕, 김정식 건축주 : 청계천복원사업본부 / 대림산업 설계기간 :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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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estrian viewing path

LED info - line

waterscape + dust cleaning machine

stone - moss garden

urban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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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way to the river pedestrian ramps + fountain

coin - dropping watersteps

wall of archaeology

one plaza... and (53m x 165m)

stone paving 3 water drain

265m total

35 waterblades with vertical bracings

resin translucent nighttime lighting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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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ese modernism

YoonJin Park + JungYoon Kim

Dongqian Lake Village Urbanism

Any new urbanism of Ningbo City has to consider its existing city structure, either going with it or against it. PARKKIM’s scenario - making project, commissioned by the city’s government, proposed three scenarios, in this regard. First scenario is to restore and respect city’s old canal structure yet with superimposing a grid system to provide functional and efficient urban living condition. Second scenario is to suggest a new spatial order with the restored old harbor and open space system as the urban center. Third scenario is to inundate the Donqian lake with purpose of constructing an island and building a high - end villa area on it. The last scheme also aims to improve the water quality of the lake. 동칭 호반 도시설계 프로젝트 - 차이니스 모더니즘 이 프로젝트는 중국 상하이 남부에 위치한 닝보시가 추진 중인 동칭 호반 도시 설계의 초기 연구 과제로서, 일주일에 걸쳐 닝보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도시개발 시나리오 작성을 목적으로 한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오피스박김은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였 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기존의 도시 구조를 복원하되 새로운 그리드와 중첩시켜 설계하는 안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오픈 스페 이스와 복원된 옛 항구를 중심으로 그에 상응하는 도시 질서를 제안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고급 빌라촌을 인공섬에 조성하기 위해 동칭호 주변을 일부러 범람시켜 담수 면적을 증가시키는 전략으로서, 호수의 수질 개선까지 꾀하는 시나리오이다. 사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문화혁명 세대인 건축주의 급진성을, 다시 말해 중국은 얼마만큼 급진적일 수 있는가를 실험해 본 것이다.

1 scenario

new housing + water system

new grid residential

villa ext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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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oration of old canal

restoration of old resid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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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cenario Location : Dongqian Lake, Ningbo, Zhejiang Project team : YoonJin Park, JungYoon Kim, James Mayeux, Lucio Morini Client : Ningbo, China Planning : 2005 위치 :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波)시 동칭호반 일대 설계 : 박윤진, 김정윤, 제임스 마이유, 루시오 모리니 건축주 : 중국 닝보(�波)시 설계기간 : 2005년

restoration of old canal

creation of green harbor

injection new open space into old fabric

3 scenario

site - Dongqian Lake

housing in island

commercial

residential and sports

culture - tourism axis

creating new f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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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br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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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Jin Park + JungYoon Kim

WBC BuSan 24 with 3 Design Concepts

The site is an in - between space of two 50 - floor - towers in BuSan, Korea. The biggest given problem is that at least area of 686.48m2 has to be open toward below level to meet the given ‘building - to land - ratio’ and it was planned initially as two big holes in the middle of the site. On the other hand, the client requested us to explore two alternatives, one with ‘European classical high-style’ and the other with ‘naturalistic image’. PARKKIM then performed pattern study, distribution of open area, connection to pedestrian lobby at bottom level, differentiation of visual experience of day and night and maritime botanics along the edge, under the proposition of ‘European experience rather than just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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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it came up with three simultaneous design concepts, ‘constellation’, ‘loggia’, ‘sea of grass’, that are also to be used for interactive branding strategy of the client. The ground is overall a tessellated deck, and some of the modules are taken out in order to meet the required open area. The pedestrian, who enter the lobby at the bottom level during daytime, would experience constellation above, created by the sunlight penetrated through the opened modules. After sunset the structure will make people who overlook the deck from upper level see constellation on the ground. Other programs such as outdoor spa-room, series of gardens and cascade are to be installed within the deck area.


60 부산 WBC 주거타워 지상부 - 랜드스케이프 브랜딩 대상지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센텀시티의 제 23 / 24블록에 들어서게 될 국제 비지니스 센터중 제 24 블록의 지상부이다. 낮은 건폐율로 인해 686.48m² 에 해당하는 면적이 지하로 뚫려 있어야 하는 것이 직면한 과제였고, 처음 주어진 부지인 지상부 데크에는 이 면적이 두 개의 커다란 구멍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한편 건축주는 랜드스케이프를 통한 특화를 목적으로 유럽의 고 전적 하이스타일과 자연적 이미지를 각각 반영한 두 설계안을 요구하였다. 이에‘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유럽의 경험’ 이라는 명제 아래 패턴연구, 개구부 면적분산, 지하층 보행자 출입부와의 연계, 주간과 야간의 시각적 경험 및 차도변 경사지의 해안성 식재 방안을 연구했다. 그리고 랜드스케이프를 통해 적극적인 브랜딩이 가능하 도록‘성운constellation’ ,‘로지아loggia’ ,‘풀의 바다sea of grass’ 의 설계 개념을 도출하였다. 대지는 기본적으로 같은 모듈이 반복되는 모자이크식tessellation 데크이다. FOA가 제안한 타워의 모듈인 육각형에 대응하여, 경험과 형상의 변곡이 보다 자유로운 오각형을 데크의 모듈로 삼았다. 법규상 필요한 개구부는 모듈 중 정해진 부분이 필요한 만큼 뚫 려 주상복합으로 걸어서 들어가는 보행자들에게 성운과 같은 빛의 경험을 주게 된다. 이러한 장치는 반대로 야간에 지하층 조명 이 시작되면 주상복합 거주자들로 하여금 땅 위에 은하수가 있는 듯한 경관을 보여 주게 된다. 이러한 구조를 기본으로 야외 스파룸과 연속적인 정원, 캐스케이드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61 Location : the 24th block of Centum City, BuSan Site area : 8,800m2 Project team : YoonJin Park, JungYoon Kim, JongHyun Baek with Gaone Client : WonWoo Architects & Engineers Co.Ltd Design period : 2006 ~ 위치 : 부산 센텀시티 지구 24블럭 대지면적 : 8,800m2 설계 : 박윤진, 김정윤, 백종현,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건축주 : 원우건축 설계기간 : 2006년 ~


HOTEL

Loisium, Langenl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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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Holl



64 On the edge of the picturesque town of Langenlois, one hour west of Vienna, a new wine center and visitors’ facility was built on a gently south-sloping vineyard to celebrate the rich local heritage of a magnificent wine vault system. This historic subterranean network, which includes 900 years old stone passages, underlies the urban plan of the town. The north-south axis of the network echoes that of the Baroque houses above and suggests the existence of a second town below that which is visible. The project is composed of three parts: the existing vaults, which were made accessible to visitors, the Wine Center, and the Loisium Hotel Wine and Spa Resort. The vault system’s geometry is transformed into an abstract three dimensional spatial language. This language forms the basis of the architecture of the Wine Center and Hotel, wherein each project element is derived from and related to the unique spaces of the vaults, while simultaneously having individual qualities of space, materials, light and experience. The three elements of the project stand in relation to a geometric field of vineyards, the landscape of wine production: 1. Under the ground : Existing Vaults 2. In the ground : Wine Center and Ramp Connection 3. Over the ground : Loisium Hotel Wine and Spa Resort The Hotel Spa Resort Like the grid of the city, the geometric spacing of the vineyard rows is continuous through the landscape connecting the three elements. The 53m X 53m square plan is aligned with the strict geometry of the surrounding vineyard rows. Offering a variety of activities and room types, the Loisium Hotel Wine and Spa Resort offers guests and visitors a variety of experiences. Earthlike materials and palette combined with the views of the surrounding landscape create a strong connection and relationship of the hotel to its context. Public functions including the lobby, a wine themed restaurant, bar, cigar lounge, conference and meeting facilities, and wellness and spa area are located on the ground floor with views open to the surrounding vineyard. An inviting courtyard and terrace provides outdoor seating. 82 guest rooms are located in two upper floors. While the ground floor is transparent and open, the upper floors are more private. Wine Center The Wine Center’s design concept is derived from the geometry of the wine vaults. The simple 24m x 24m x 17m volume is cut and sliced to create a rich geometry. Some of the deep cuts are glazed in recycled bottle glass with rich green hues that cast their lustrous light on the interior. Partially set into the earth of the vineyard, the slight forward tilt of the structure indicates its subterranean connection by ramp to the antique vault system. Upon entering, the visitor perceives a wonderful volume of space and steps out to the vineyard and past a cafe. A foot path leads down to the entrance of the vault system. The return journey is made through a ramped passage dappled with light refracted through a reflecting pool. The visitor then arrives on the lowest level of the building which houses a wine bar, a multi-purpose area and a shop with local products and books. Stairs and ramps connect to ground level with a generous wine shop and an upper floor with seminar rooms and offices. The roof terrace with spectacular views over the surrounding landscape and town can be made accessible on special occa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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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1. wine center 2. hotel wine and spa resort


UNDER

IN


OVER



69 로이지움, 랑겐로이스 비엔나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그림 같은 랑겐로이스 시가 있다. 그 외곽의 남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포도밭에 새로운 와인 센터와 호텔이 들어섰다. 이 시설은 웅장한 지하 포도주 저장 시스템이라는 지역의 풍부한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 900년이나 된 석조 통로가 있는 이 오래된 지하 네트워크는 랑겐로이스 시 도시계획의 기반이다. 네트워크의 남북축 은 그 위의 바로크 주택들의 축을 반향하여, 눈에 보이는 도시 아래 다른 도시가 있음을 알린다. 프로젝트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방문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기존의 지하 포도주 저장고이고, 다른 하나는 와인 센터이 며 또 다른 부분은 로이지움 호텔 와인∙스파 리조트이다. 지하 포도주 저장고의 시스템은 추상적인 3차원 공간 언어로 변환되었다. 이 공간 언어가 와인 센터와 호텔 건축의 기반이 된다. 각 프로젝트의 요소는 지하 포도주 저장고의 공간, 재료, 빛, 경험 등과 같은 독특한 특징들로부터 나왔다. 프로젝트의 3대 요소는 기하학적 형태의 포도밭, 즉 와인 생산의 랜드스케이프와 관련된다. 1. 지하 : 기존의 포도주 저장고 2. 지면 : 와인 센터와 경사로 연결 3. 지상 : 로이지움 호텔 와인∙스파 리조트 호텔 와인∙스파 리조트 마치 도시의 격자구조처럼 기하학적 간격을 가지는 포도밭은 세 요소들을 연결하는 전체 랜드스케이프 내에서 연속된다. 53m x 53m의 정사각형 단위평면을 기하학적으로 정밀한 주위 포도밭에 정렬시켰다. 다양한 활동과 객실 유형을 가진 로이지움 호텔 와인∙스파 리조트는 고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변 경관과 결합된 토양의 팔레트는 호 텔과 그 컨텍스트를 분명하게 연결한다. 로비, 와인 레스토랑, 바, 흡연 구역, 회의시설, 스파시설 등을 포함한 공용시설들은 지상층에 위치하여 주위 포도밭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매혹적인 안뜰과 테라스에는 야외의자가 있다. 82개의 객실은 상부 2개 층에 있으며 1층은 투명하고 개방된 반면, 상부 층들은 보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한다. 와인 센터 와인 센터의 설계 개념은 지하 포도주 저장고 형태를 참고하였다. 단순한 24m x 24m x 17m의 입방체를 잘라내고 파내어 고급스 러운 기하학적 형태를 만들었다. 깊게 절개된 일부 지하 공간들은 재활용 유리병으로 벽을 둘러쳤으며, 이는 실내를 녹색으로 물 들인다. 부분적으로 포도밭 아래로 들어간 건물은 앞으로 약간 경사져 있다. 이는 건물이 경사로에 의해 오래된 지하 포도주 저장고와 연결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방문객이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공간의 볼륨에 놀랄 것이다. 그런 다음 포도밭으로 걸어나가 카 페를 지나 지하 포도주 저장고 출입구로 들어선다. 돌아올 때는 반사 연못을 통해 굴절된 빛으로 얼룩진 경사로를 이용한다. 이 길을 통해 방문객은 건물의 가장 아래층에 도달하는데, 여기에는 와인 바, 다용도실, 지역 특산물과 책 등을 파는 점포가 있다. 계단과 경사로는 널찍한 와인 점포가 있는 1층에서 세미나실과 사무실이 있는 상층부로 계속 이어진다. 주위 랜드스케이프와 도 시의 인상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지붕 테라스는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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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om 2. restaurant 3. wet treatment 4. lobby 5. vichy shower 6.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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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rd and fourth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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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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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6

5 7 6 10

9 8

1. lobby 2. meeting room 3. auditorium / meeting room 4. office 5. hairdresser 6. wet treatment 7. vichy shower 8. fitness 9. spa resting area 10. restaurant 11. smoking lounge 12. bar 13. kitchen 14. restroom

first floor


76



78



80 Principal architect : Steven Holl Project architect : Christian Wassmann Project team : Garrick Ambrose, Dominik Bachmann, Rodolfo Dias, Peter Englaender, Johan van Lierop, Chris McVoy, Ernest Ng, Olaf Schmidt, Brett Snyder, Irene Vogt Local architects : ARGE Architekten, DI Irene Ott-Reinisch, DI Franz Sam, A-Vienna Local project team : DI Simone Ammersdorfer, DI Andreas Laimer, DI Bernd Leopold, Ing. Karin Sam Structural engineer : Retter & Partner GmbH, A-Krems Mechanical engineer : Altherm Engineering, A-Baden Client : Loisium Hotelbetriebs GmbH & Co. KG Location : Langenlois, Austria Size : visitor center - 1,200m2 hotel and spa - 7,000m2 Project years : 2001 ~ 2005 Photographer : Christian Richters

first floor

first floor below ground



HOTEL

Hotel Remota, Patagonia

C3

0705 no.273

Germรกn del Sol



84

1

2 2

3

1. main building 2. guestroom building 3. pool and spa

site plan


85 Hotel Remota is inspired by the buildings used for many of the sheep farm works that are done inside because of the wind or the cold. Places where daily life in a Patagonia is lived, and where its beauty finds an splendor of its own. The empty central courtyard or plaza introduces the vastness of Patagonia at the core of the hotel. It is surrounded by two guest room’s buildings, and by the building that houses the public areas and services. Three wooden corridors that cross the courtyard connect the three buildings. Their wooden walls are the fourth limit of the courtyard, and their roofs straight line form a close horizon that lets one appreciate the vastness beyond. The plaza is empty, except for a few big boulders. But is full of suggestions, like a clear cut that one makes to see the forest. It lets one see what one minds. Whether it is the natural environment, or the strong culture that has allowed men and women, to enjoy life, as life is in Patagonia. The wild grasses of the Patagonian plains are left to grow wild all around the place, and also cover the roofs of buildings. An ancient Latin America cultural tradition is to place architecture in the midst of nature, without the mediation of streets, towns and cities, as it happens for instance in Europe, since the Middle Agesjust to give people a fruitful place to live wandering in the vastness, as they use to. Today, that culture may well help modern travelers from big cities, have also a fruitful experience of its wild environment and spare them the sheer task of survival. Remota is a welcoming warm place to stay, in the vastness of Patagonia’s plains. Its refinements confined behind a working barn look, to lower the travelers expectations, so its interior will appear unexpectedly in all its splendor. A concrete structure of pillars, slabs, and interior walls, was used to ensure room privacy and fireproofing. The structure is enclosed by panels that provide insulation, and are waterproof even in rainy days with strong winds. The ever changing light of Patagonia penetrates the building through the sequence of vertical cuts of the windowpanes. The light is captured by the bright colors of the fabrics that cover the dark wood furniture, hand made by carpenters at the job site, out of big pieces of dead native wood. Hotel Remota spares all what seems unnecessary to refined travelers, not only to be environmentally friendly, but for the sake of the mind. Hotel Remota uses low consuming light bulbs, while improving its color quality with yellow shades ; low consuming water bathroom fittings and laundry system ; good insulation of the building; UV ray’s protection film in all it windows; the proper orientation to use the sun light as passive energy, and to save energy for heating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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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elevation

south elevation

west 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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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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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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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entrance 2. reception / hall 3. fire place 4. living room 5. reading room 6. bar 7. dining room 8. conservatory 9. loundry 10. internal street 11. staff area

section A-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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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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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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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usic room 2. dining room 3. exhibition area 4. kitchen 5. staff’s dining room 6. staff’s bedroom 7. administration office 8. storage 9. boiler room 10. internal street 11. food storage

section B-B

1 2

2

4

3

3

3 4

5

6

7

1. music room 2. conservatory 3. dining room 4. fire place 5. food storage 6. storage 7. loundry

section D-D

1

1. living room 2. staff’s living room 3. staff’s bedroom 4. administration office

section E-E


88 호텔 레모타, 파타고니아 호텔 레모타는 차가운 바람을 피해 실내에서 양을 사육하려고 만든 지역 건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호텔이 위치한 남아메리 카 최남단 파타고니아 지역은 그 경관이 독특하고 수려하다. 평원의 초지는 야생상태 그대로 유지되며 이곳의 풀은 건물의 지붕 을 덮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중앙의 안뜰은 두 동의 객실동과 관리 및 공공 공간이 있는 주동으로 둘러싸여 있다. 세 개의 회랑은 안뜰을 가로질러 건물들을 연결한다. 회랑의 목재 벽은 안뜰의 네 번째 경계이며 직선형 지붕은 저 너머 거대한 경관에 대한 지평선과 같다. 안뜰은 몇 개 의 큰 표석을 제외하면 비어 있지만 실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테면 숲을 감상하기 위한 보이드로서 호텔 한 가운 데로 파타고니아의 광활한 자연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안뜰에서는 머리 속에 그리던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파타 고니아 지역의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문화 그리고 그들의 삶을 즐길 수 있다. 고대 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전통에서 건축은 자연 한 가운데 놓이는 것이다. 거리, 마을, 도시와 자연은 서로 조정하는 관계가 아니라, 중세 유럽에서 사람들이 방대한 자연을 떠돌며 살 수 있었듯이 풍요로운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도시로부터 온 요즘 여행자들에게 이러한 문화는 야생의 환경을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지만 생존이라는 엄한 현실 속으로 그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호텔 레모타는 방대한 파타고니아 평원에서 잠시 머물도록 환영하는 아늑한 장소이다. 헛간 뒤쪽으로 보이는 모습이 여행자들에 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으나 그 내부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모습을 띤다. 또 고상한 취미를 가진 여행자들 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모두 생략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하였다. 레모타는 기둥, 천정, 내벽을 단열 및 방수가 잘 되는 패널로 마감한 콘크리트 구조이다. 욕실 시설과 세탁기, 실내 조명을 절전 형으로 사용하여 고산지의 강풍에도 안전하도록 건물의 절연 성능을 높였다. 절전 전구지만 조명의 색감이 짙은 노란색 음영을 만들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띤다. 또 모든 창문은 자외선 보호 색유리로 하였으며, 일광 에너지를 사용하여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건물의 방향을 결정하였다. 파타고니아의 변덕스러운 햇빛은 일정하게 늘어선 수직 창호를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어두운 목재 가구를 밝은 색의 천으 로 덮어 햇빛을 흡수하도록 하였다. 이 가구들은 목수들이 죽은 천연나무를 현지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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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7 4

5

3

1

2

1. reading room 2. conservatory 3. music room 4. exhibition area 5. kitchen 6. staff’s bedroom 7. staff’s living room

thir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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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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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 entrance 2. hall 3. reception 4. shop 5. ramp 6.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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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fire place 8. dining room 9. bar 10. kitchen 11. staff’s dining room 12. administration office

secon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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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 Germán del Sol Project team : José Luis Ibañez G, Francisca Schüler M, Carlos Venegas, Rodrigo Arenas (Graphics Arts) Building contractor : Salfa, Punta Arenas Location : Puerto Natales, Provincie of Ultima Esperanza, Magallanes, Patagonia Chile Size : 5,213.46m2 Completion : 2005


HOTEL

Indigo Patagonia Hotel Sebastián Irarrázaval

Indigo Patagonia Hotel is situated along the maritime passage of Puerto Natales, entrance to the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It is has six levels with 29 bedrooms and a Spa on top of the building.

C3

0705 no.273

The Project is organized around three main ideas. First: to discover the building as a voyager who experience places not at once but through continuous steps. Second: to be sensitive with the site and its provincial character and lack of ‘noise’. Thirdly: to radically differentiate the intimate space of the sleeping rooms from the monumental space of public areas . With regard to the first idea, and in order to show the inner void of public spaces not at once but at fragmented glances, we proposed an inner circulation that goes from street level to upper level evolving from a soft ramp to a system of staircases and from corridors to bridges in a way that horizontal and vertical movement become an orchestrated choreography within the building. Regarding the second idea, and in order to match some qualities of the context in the exterior expression of the building we used: a) materials already present in the town such as timber and corrugated steel, b) a simple volume that occupies the all site and c) a systematic rhythm of windows. More specifically, we proposed a volume that recreates the differentiation that quiet often is seen in Puerto Natales between those front elevations that face the street and those lateral elevations that face the sides of the sites. Consequently: for street facades we used corrugated steel


and for side facades we used treated pine. With regard to the third idea, and in order to highlight the intimacy of sleeping-rooms, we generated an horizontal strata made out of pine that incorporates all usable surfaces in the room such as beds, lavatories, tables and bay windows. On the contrary, public spaces are mainly vertical spaces were a huge shutter or curtain made out eucalyptus bars is always present. Finally it is important to mention that graphic design was worked together with architecture. Under the concept of using some iconography already present in the area we adopted the universe of maritime container an ships in general to creates signals on the facades and the interior spaces that reminds Navimag, the only ship that every Thursday arrives to Puerto Natales bringing foods and fresh news to the deep south. Indigo Patagonia Restaurant and Lounge is located beside Indigo Patagonia Hotel in an old Patagonian house. The work done there consisted in voiding the core of the house and reinforcing the perimeter walls with a steel frame. In order to interconnect the existing two stories we emptied the center with a ‘y’ shape void. This void is occupied by an extended platform and staircase that extend time of passing from one level to another, making the exhibition of people part of the choreography of space. The restaurant is located in ground level and lounge is up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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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 elevation

rear elevation

modeling


102 인디고 파다고니아 호텔 인디고 파타고니아 호텔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푸에르토 나탈레스시 해변에 위치한다. 6층 규모의 이 호 텔에는 29개의 객실이 있으며 맨 위층엔 스파가 있다. 프로젝트는 세 가지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첫째, 공간의 경험을 여러 단계를 통한 항해로 정의하고 둘째, 건물은 부지 와 그 지역의 특징에 반응하고‘소음’ 이 없어야 하며 셋째, 사적인 객실과 기념비적인 공공 공간을 확연하게 구분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개념과 관련하여 공공 공간의 내부를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도로 높이에서 상부로 올라가는 내부 동선 을 제안하였다. 이 동선은 완만한 경사로에서 시작하여 계단 시스템으로, 복도에서 시작하여 다리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수평 및 수직 이동의 과정은 건물 내에서 잘 조화된 안무처럼 느껴진다. 두 번째 개념과 관련하여 건물 외부가 주변 컨텍스트에 부합하기 위해 부지 전체를 점유하는 단순한 볼륨 개념을 도입하고 목재 나 주름 강판과 같은 현지 생산 자재와 체계적인 리듬을 가진 창호를 사용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푸에르토 나탈레스 에서 거리 쪽에 면한 정면과 부지 측면의 입면을 주변지역의 특징을 반영한 볼륨으로 제안하였다. 그 결과 거리쪽 정면에는 주 름 강판을, 측면에는 송판을 사용하였다. 세 번째 개념으로, 소나무로 된 수평층을 만들어 객실의 친밀도를 강조하였다. 이 층은 침대, 화장실, 테이블, 내받이 창 등과 같 은 객실 내의 모든 표면들을 통합한다. 이와는 반대로 공공 공간들은 주로 수직 요소들로 표현되었는데 유칼립투스 나무로 만든 커다란 셔터나 커튼이 그 예이다. 그 외에도 건축에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그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아이콘을 강조하기 위해 해상 운송 컨테이너와 선박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입면과 내부 공간에‘나비맥Navimag’ 을 연상시키는 기호를 표현하였다. 나비맥은 매주 목요일마다 푸에르토 나 탈레스에 도착하여 주민들에게 식량과 뉴스를 제공했던 유일한 배였다. 레스토랑과 라운지는 호텔 옆에 있는 오래된 주택 안에 있다. 먼저 주택의 코어를 비우고 강철 프레임으로 주위 벽을 보강하였 다. 두 개의 기존 층을 연결하기 위해 중앙을 비워 Y자 형태의 보이드를 만들고 이 보이드를 확장된 플랫폼과 계단으로 채웠다. 이는 한 층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연장하여 손님들이 공간 안무의 일부가 되도록 연출한 것이다. 레스토랑은 아래층 에, 라운지는 위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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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 Sebastián Irarrázaval Collaborators : Ximena García Huidobro, Francisco Ibáñez, Patricio Poblete Structural engineering : Luis Soler Contractor : Bravo e Izquierdo Character of space : Sebastián Irarrázaval, Ana Ibáñez, Olivier Potart Client : Olivier Potart, Ana Ibáñez, Hernán Jofré Graphic design : C - Proyecta Location : Puerto Natales, Chilean Patagonia Site area : 700m2 Bldg. area : 1,680m2 Structure : R.C. Principal materials : Exposed concrete, Wood Photographer : Cristobal P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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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ntrance 2. lobby 3. room 4. spa 1. reception 2. step to spa 3. spa 4. lounge 5. restaurant 6. staff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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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oom

2. step to spa

3. lounge

1. spa

third floor

sixth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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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ception

2. lobby

3. room

4. restaurant

1

1. room

second floor

fifth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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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ntrance

2. kitchen

first floor

3. staff area

1

1. room

fourth floor



HOTEL

UNA Hotel Vittoria

C3

0705 no.273

Fabio Novem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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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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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taurant 2. reception 3. lounge 4. conference room

public area plan



116 I envision the hotel as a tree, whose far-reaching branches extend across the world, but with roots firmly embedded in its native soil. Una Hotel Vittoria was established in Florence, perhaps the most fertile terrain in history for the flourishing of the arts, with the idea of capturing the Renaissance spirit of the city in a large communal home away from home, to provide a functional and inspirational stopping place for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in its 84 rooms. And each of these 84 rooms has a different historical figure pictured on the door, each one a generous and courteous host with a story to tell the passing guest, for a more human and meaningful approach to the sacred rite of sleep. The hallways leading to the rooms are hung with art, making them into galleries where even getting lost becomes a fruitful exploration. At the entrance, a captivating vortex of floral mosaics turns into a reception desk, while the bar counter circles in upon itself, creating receptive spiral forms where opportunities for contact abound. Social contact is likewise the focal point of the restaurant area, whose long curved table designed by Atelier Van Lieshout, inspired by old-fashioned refectory tables, creates a common platform for reviving the spirit of conviviality. The moulded ceiling of the dining area follows the perimeter of the table, which is illuminated through a filter of cathedral-glass decorated with fractal designs. The floor mosaics gracefully impinge against the walls, in waves that carry hospitality in their wake. While the medium-density walls are rippled, as if by the wind. More than a hotel, a spatial narrative touching on themes like the mobility of the planet, presence within absence and intellectual nomadism, poised briefly on a tree branch before taking flight again.

reception section

lounge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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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우나 비토리아 호텔 나는 호텔이‘가지는 세계를 향해 멀리 뻗어 있으나 뿌리는 흙 속에 단단하게 박힌 나무’ 라고 생각한다. 우나 비토리아 호텔은 예술이 번성하기에 가장 비옥한 토양을 가진 플로렌스 지방에 있다. 이 호텔의 개념은 이탈리아의 중심으 로부터 떨어진 큰 자치도시의 르네상스 정신을 고취하는데 있다. 즉 84개의 객실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기능적이면서도 영감을 주는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모든 객실의 문에는 역사적인 인물이 그려져 있으며, 그들은 수면이라는 신성한 의식을 위해 보다 인간적이고 의미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들려준다. 각 객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도 그림이 걸려있어 투숙객들이 설사 길을 잃더라도 의미있는 탐 색을 할 수 있는 갤러리가 된다. 출입구의 꽃이 모자이크 된 매혹적인 소용돌이는 리셉션 데스크가 된다. 또한 나선형의 형태는 만남의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사교적인 만남은 역시 레스토랑의 초점이다. 우리가 설계한 긴 곡선 테이블은 옛날 식당 테이블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것은 연회 기분을 되살리는 공통적인 테이블이다. 금속으로 장식된 레스토랑의 천장은 테이블 가장자리와 일치하며 반복되는 도형으 로 장식된 판유리 필터가 테이블 주위를 조명한다. 바닥 모자이크는 환대하는 듯한 파형으로 우아하게 벽과 부딪히고 중간 밀도 의 벽은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 호텔은 단순한 호텔로 설계되었다기 보다는 지구의 운동, 부재 속의 존재, 지적인 방랑 등과 같은 주제에 관한 하나의 공간적 인 화법으로 표현되었다. 호텔은 다시 비상하기 전에 나뭇가지 위에서 잠깐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121 Architect : Fabio Novembre Design team : Carlo Formisano, Lorenzo De Nicola, Giuseppina Flor, Ramon Karges Contractor : Tino Sana s.r.l. Client : UNA Hotels and Resorts Location : Via Pisana 59, Firenze, Italy Size : 4,000m2 Opening : June 2003 Photographer : Alberto Ferrero

general plan and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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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d room plan and section


PAJU BOOK CITY

Life & Power Press YoonGyoo Jang + UnSangDong

C3

0705 no.273

Cultural topography - Stacking Contour We know that we exist not as an individual, but as a unity of many, or even numerous individuals connected to each other. Creating an Publisher’s space is not just setting up the exhibition and office space and putting books in it, but drawing a map that covers all the works in the venue. It depends on the map how the viewer will appreciate the space and books. Through the ‘publisher of Life & Power’, I have sought to insert ‘the vessel of new topography’ into homogeneous space. ‘The vessel of new topography’ an intervention of a new imagination into the into the space, works as imaginary texts like those of Jorge Luis Borges. We will make-the ‘Contour Topography’ a space for the new experience. The Contour space will reflect the real topography by applying the abstract image of it to the floor. The theatrical ‘Topography’ works as canvas for the life, but changes through various new media include book. The multi-purpose topography is a interactive map of office, club, show, seminar, lecture, performance,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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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elevation

east elevation

north elevation

detail section

south elevation




132 Location : PaJu Book City, Korea Site area : 727.2m2 Bldg.area : 352.5m2 Gross floor area : 995.77m2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Protected wood, T24 transparent pair glass Client : SeungKi Kim Photographer : JongOh Kim, Sun NamGoong(p.134top, 135, 138, 139) 위치 :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대지면적 : 727.2m2 건축면적 : 352.5m2 연면적 : 995.77m2 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 자연산방부목재, T24 투명복층유리 건축주 : 김승기 사진 : 김종오, 남궁선(p.134위, 135, 138, 139) 편집디자인 : 전혜정


133 생능출판사 우리가 제안하는 지형은 갈등과 충돌을 야기하는 양립할 수 없는 부분을 건드리는 사이의 공간이기도 하다.‘새로운 지형의 그 릇’ 을 제안하면서 작가들과의 충돌을 피할 수는 없다. 그릇과 내용물, 형식과 내용,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충돌이 생기는 것은 분명한 문제였다. 우리는 문화간의 충돌을 회피할 수 없다. 서로간의 이해와 협력에 의해서 새로운 인터랙티브의 구조를 실현하 여야 하며, 서로의 영향을 주고받는 거대한 맵의 체계를 구성하여야 한다. 서로의 이야기와 토론을 즐기는‘충돌의 지형’ 을 탐구 한다. 생능출판사라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보르헤스적인 가상의 텍스트로 작용하는‘새로운 지형의 그릇’ 을 상상한다.‘새로운 지형의 그릇’ 은 균질화된 전시공간에 주름진 지형의 공간을 삽입하여 창조적 공간의 체험을 제공하는데 있다. 우리가 설정하는‘지형’ 은 일반화된 형식에서 탈피하여 체험과 공간인식의 다른 차원을 이동하는 내용과 방식을 담는 틀이 된다. 변형되는 지형은 물리 적인 형태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컨텐츠를 공유하는 관념적인 지형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것은 문화지형과 같은 구도를 가진다. 생능출판사를 통하여 자연의 대지형상을 추상적으로 변화시킨‘쌓아 놓은 듯한 콘타 지형도Map of Stacking Contour’ 를 제안한다. 단면의 변화를 이용한 보이드와 솔리드 공간이 교차하는 지형의 쌓기에 의해서 구성되는 공간을 제안한다. 지형의 충 돌에 의해 파생된 계단과 같은 쌓기는 피라네지 piranesi의 공간적 구조와 맞물려 있다. 사무실이라는 프로그램적 한계를 외피공간 의 확장에 의해 삽입되는 새로운 가능성의 프로그램인 시적인 휴식이 가능한 계단형의 발코니와 교차시킨다. 삽입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휴게, 퍼포먼스, 갤러리,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변화를 예측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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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floor

second floor

third floor


fourth floor

roof


PAJU BOOK CITY 0705 no.273 C3

SamHo Building Yung Ho Chang



142 Yung Ho Chang was one of 8 foreign architects including Florian Beigel, FOA and SANNA who participated in the PaJu Book City. He has been invited to Venice Biennale and such highly reputed architecture galleries as Gallery MA and Aedes Berlin, while participating in various international projects. He was invited by H-Sang Seung, the coordinator of the PaJu Book City, to design SamHo Music. However, SamHo Music seems to be too simple and plain to be argued about as China's leading architect's first work in Korea. It has an impression like a container assembled, probably because the architect was faithful enough to follow the stern guidelines for the publishing town. PaJu Book City pursues a ‘landscape script’ with the same density evenly spreading rather than a ‘master plan’ of axes and hierarchies. Thus, three-fold guidelines of architecture for the town were presented: ‘preservation of the wetland intact’, ‘architecture not as object but as environment’ and ‘indeterminate design drawing the voids first and then, filling them’. SamHo Music is a well-known publishing company famous for music scores and textbooks. This building belongs to the ‘book self unit’ among 7 architecture units for the publishing town. Three sides of the site are bordered on the streets, and the other side is adjacent to a ‘green corridor’. Hence, it looks like an islet. Green corridor is a ‘root’ linking HanGang River to the west and Mt. SimHakSan to the east. It is a based sketch of publishing town and penetrating individual sites. On such a site, the architect imagined a small and compact city. He designed the masses according to prototype, but made use of the surrounding context and programs to lay out cultural, commercial, office and residential functions for each of the 4 masses. The project was focused on the relationships among these functions, and such a concept was also applied to the elevations; the lower western block is made of aluminium metal, while the eastern block is covered with compression-moulded concrete and the upper southern block is paneled with red cedar. And the architect used a diagonal cruciform pattern to create a strong sense of unity for the entire building. Particularly, the concrete panels were laboriously patterned, which shows architect’s volition pursuing an artisan spirit. Written by JooEun YeeOh 삼호뮤직 융호 창은 플로리안 베이겔, FOA, SANNA 등과 함께 파주출판도시에 참여한 8인의 외국인 건축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베니 스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갤러리 마, 아에데스 갤러리 등 명망 높은 건축전문 갤러리에 초청됨은 물론, 각종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삼호뮤직 설계는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인 승효상 씨의 초청으로 맡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 리딩 아키텍트의 국내 첫 작품이라고 하기에 삼호뮤직은 단순하고 소박하여 컨테이너가 조합된 것 같은 인상을 준 다. 출판도시의 강력한 지침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파주출판도시는 축과 위계의 마스터플랜master plan 대신 같 은 밀도가 골고루 퍼져 있는 건축적 풍경 landscape script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있는 그대로의 습지 보존’ ,‘오브제가 아닌 환경으 로서의 건축’ ,‘비울 곳을 먼저 그린 뒤 채우는 불확정적 디자인’ 의 세 가지 원칙에 따른 건축지침이 마련되었다. 삼호뮤직은 악보 및 교본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로 이 사옥은 출판도시의 7개 건축유형 중 가장 많은 서가유형book shelf unit에 속한 다. 대지의 3면이 도로에 쌓여 있고 남은 한 면은 녹도green corridor에 면해 있어 섬과 같다. 녹도란 서쪽의 한강과 동쪽의 심학산을 연결하는‘비움의 통로’ 로서 파주출판도시 전체에 그려진 밑그림이며 개인의 필지를 통과한다. 이러한 대지에서 건축가는 작고 압축적인 도시를 연상한다. 건물 매스는 기본형을 그대로 따르고 주변의 컨텍스트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4개의 매스에 각각 문 화, 상업, 업무, 주거 기능을 부여하였다. 프로젝트의 초점은 이들 간의 관계 형성에 맞추었으며, 이 같은 개념은 입면에도 적용 되어 저층부 서관은 알루미늄 메탈, 동관은 압축성형 콘크리트, 상층부 남측 동은 적삼목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대각선 십자 패턴을 사용하여 건물 전체에 강한 통일성을 주었다. 특히 콘크리트 패널은 패턴을 일일이 파낸 것으로 장인정신을 추구하는 건 축가의 의지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건축가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법이다. 그러나 삼호뮤직은 출판도시의 기본개념을 실천하는데 더 많은 노력 을 기울였다. 대신 디테일과 마감의 완성도를 높임으로 해서 보면 볼수록 은근히 그 진가를 발한다. 글 / 이오주은 기자

lightweigh metal trellis

wood facade box

metal facade box

concrete box metal facade box

concrete box

south elevation

north ele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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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eeting room 2. office 3. library

1. office 2. conference 3. terrace

1. office 2. office of chairman 3. office of president

secon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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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th floor

car in car ou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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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ception 2. office 3. library 4. mechanical 5. parking

first floor



147 Location : PaJu, Korea Bldg. area : 2,895m2 Architect : Yung Ho Chang Project team : Lucas Gallardo, Shang Li Consultant : Xu Minsheng structural consultant Collaborator : IRoJe architects & planners Client : SamHo Media Publishing Co. Ltd Photographer : JongOh Kim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건축면적 : 2,895m2 설계담당 : 융호 창. 루카스 칼라도, 샹 리 구조설계 : 수 민셍 구조 협력설계 : 이로재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삼호미디어 출판사 사진 : 김종오 편집디자인 : 전혜정

wood strip

aluminium anchor

facade material

fiber concrete board

structure

structure

facade material wood strip

view of the eastern block covered with compression-moulded concrete over the lower western block made of aluminium metal 알루미늄 메탈로 마감된 서관과 그 너머로 보이는 동관의 압축성형 콘트리트 패널 입면


148 A block of the PaJu Book City, the site is defined by four different edges: public green corridor on the north, major thoroughfare on the east, pedestrian and vehicle shared street on the south, pedestrian oriented shopping mall on the west. Housing the publisher SamHo Music, the building has a four-fold program: offices, bookstore, concert hall plus gallery, and apartments for the owner and possibly a few others in the company. The analysis of these two sets of given conditions generates an architecture design of four components or four relatively independent two-story micro-structures: On the ground level, bookstore / Commercial Building on the west aligned with other retails, concert hallgallery / Cultural Building on the east with an enclosed elevation toward the traffic lanes; stacked on the upper level and turned 90 degrees, Office Building on the street front south while Residential Building on the more private north side facing the landscape. The rotation of the upper buildings offers southern exposure to the offices and apartments and, together with two buildings bellow, forms an open center space, which brings urbanity inside the complex. Each micro-building is further distinguished by a distinct sectional organization and with the natural material that makes up the inner content of the ‘sandwich’ glass curtain wall: earth, reed, cotton, and wood shavings for Cultural, Commercial, Residential and Office respectively. Written by Yung Ho Chang


149


150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부지는 네 개의 면이 각각의 가장자리에 의해 정의된다. 북쪽은 공공녹지, 동쪽과 남쪽은 주도로와 보행 및 차량 도로 그리고 서쪽엔 쇼핑몰이 있다. 삼호뮤직 출판사가 입주한 건물은 사무실, 서점, 콘서트 홀과 갤러리 그리고 회사 사주 및 간부용 아파트로 구성된 네 개의 프로그램을 갖는다. 부지와 건물의 프로그램을 주어진 조건 하에서 분석하여 네 개 요 소, 즉 네 개의 비교적 독립적인 2개 층의 마이크로 구조를 설계하였다. 1층의 서쪽에 들어선 서점 및 상업용 건물은 다른 소매 시설들과 함께 정렬되고, 동쪽에 들어선 콘서트 홀과 갤러리 및 문화 시설은 도로 쪽으로 닫힌 입면을 갖는다. 2층의 사무실 건 물은 90도 회전하여 남쪽 도로로 전면이 개방되고, 보다 사적인 북쪽의 주거용 건물은 전망이 탁 트여 있다. 2층이 회전되었기 때문에 사무실 건물과 주거동은 남향이며, 이 두 건물은 아래 두 건물과 함께 개방된 중앙 공간을 형성하여 주변을 단지 내로 끌어들인다. 이 마이크로 건물은 분명한 단면 계획에 의해, 그리고 샌드위치 유리 커튼 월의 안쪽에 적용된 천연 재료에 의해 차 별된다. 문화 건물과 상업 건물의 안쪽 벽에는 각각 흙과 갈대가, 그리고 주거동과 사무실 건물의 안쪽 벽에는 각각 면화와 톱밥 이 사용되었다. 글 / 융호 창


151

D B E

E

A

A

C

C

C’

C’

B

900

section C - C

2282

top edge of door frame meets window frame

D

900

section C’ - C’

1

2

3

5

1

4

2

2

2

1

3

2

1

3

1. reception 2. office 3. terrace

1. office 2. meeting room 3. library 4. conference 5. office of president

section A - A

section B - B


HOUSING

650 Apartments, Ljubljana

C3

0705 no.273

Ofis Architekti



154 The project won an invitation competition for developing four apartment blocks from 125 to 140 metres in length. The client chose our proposal for economic reasons: we managed to provide more saleable surface on the predefined urban set-up and a lower floor space index than all the other proposals. The scheduled time for preparing plans and for resolving the building work was very tight: 650 apartments in less than eighteen months, which meant more than one apartment a day. The budget was also extremely limited: the aim was to build low-cost apartments and we had to bring the final production cost in at around 500 euros /m2. To make planning and construction simple and to allow for the use of such prefabricated elements as bathrooms, windows and facade panels the buildings were designed in module form. Each building is divided into four identical modules, each with its own vertical communications core. There are 42 apartments in each module, varying from small 30 m2 studios to 1.5-bedroom 60 m2 apartments on four identical floors, and larger duplex apartments from 85 to 105 m2 on the top two floors. The module is repeated four times with slight variations at the far ends of the building. The facade is designed in two layers, the inner facade and outdoor space being formed by items such as glazed loggias, balconies, terraces and verandas. The second skin is constructed with preformed wooden panels, glass and metal rails. The structure of the apartments is such that each apartment gets at least one balcony and loggia that connects outdoor and indoor space. Like the modules, the facade layer is also repeated four times, but given the different geometry of the elements the repetition passes virtually unnoticed. There are two parking levels beneath the site. The landscape provides a contrast to the geometrical facade through the use of gently curving rails and other features. It breaks up the sightlines through the complex and creates a difference between public and private space. 류블랴나 650세대 공동주거 이 프로젝트는 길이 125m ~ 140m, 4개 블록 규모의 공동주거 개발을 위한 초청 현상공모의 당선작이다. 건축주는 경제적인 이 유로 이 안을 선택했다. 즉, 다른 계획안들보다 저층부 공간활용이 이미 규정된 도시환경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는 형태를 제시 했기 때문이다. 650세대 공동주거는 건축계획과 시공작업을 모두 18개월 이내에 완성해야 하는 아주 빡빡한 일정이었다. 이는 하루에 한 주거 이상을 작업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저비용 공동주거를 짓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예산 또한 아주 제한적이었다. 최종 공 사비는 평당 약 1,700유로 밖에 되지 않았다. 계획과 시공을 간단히 하기 위해 화장실, 창문, 파사드 패널 같은 것은 조립식으로 제작이 가능하도록 모듈화했다. 한 동은 각각 의 수직 코어를 가진 4개의 모듈로 나눠지고, 각 모듈에는 42세대가 있다. 4개 층에는 30m2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커다란 침실 을 가진 60m2 주거형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상부 2개 층에는 85m2 ~ 105m2의 대형 복층형 주거를 계획했다. 이 모듈은 건물의 끝에서부터 약간씩 변화를 가지면서 4번 반복된다. 지하의 2개 층에는 주차장이 있다. 파사드는 두 개의 레이어로 디자인되었다. 안쪽 파사드와 외부공간은 유리를 끼운 로지아, 발코니, 테라스, 베란다 같은 요소들로 형성된다. 그리고, 두번째 스킨은 목재 패널과 유리, 철재 난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세대에는 최소 하나의 발코니와 로지아가 있어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파사드의 레이어도 모듈과 같이 4번 반복된다. 그러나 이 요소들이 반복되면서 배치 를 달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그 패턴이 눈에 띄지는 않는다. 알맞은 곡선형 난간과 여러 요소들의 특징은 기하학적인 파사드에 다양함을 준다. 이러한 복합적인 구성을 통해 고정적인 시선 에서 탈피하여 공공 공간과 개인 공간을 차별화했다.


155


156

plaster facade

+

loggias

+

laminates + steel fences

=


157

˘ ˘ Project team : Rok Oman, Spela Videcnik, ˘ Neza ˘ Oman, Martina Lipicer, Nejc Batistic, Marisa Baptista, Karla Murovec, Neli Ouzounova, Florian Frey Site area : 1,5000m2 Main structure : Concrete wall structure External finish : Wooden precast panels and Plaster Structural engineering : Elea IC d. o. o Mechanical & Structural engineering : Biro ES d. o. o. Electrical engineering : Winky d.o.o Construction : Gradis Skupina G, d. d. Client : Gradis Skupina G Location : Ljubljana, Slovenia Surface area : 47,400m2 (housing), 42,000m2 (underground parking), 400m2 (commercial areas) Cost : 5,200,000 euros Project year : 2003 Construction : 2004~2006 Photographer : Tomaz˘ Gregoric˘



159

north elevation

south elevation

west elevation

east elevation

cross section

longitudinal section


160

roof

fifth floor

fourth floor

typical floor

ground floor


161


HOUSING

Leimbachstrasse Housing Complex

C3

0705 no.273

Pool Architekten



164 In Middle Leimbach, two imposing seven-stories buildings are situated on a site on the edge of Zurich making a strong statement, ‘This is where Zurich begins.’ The project was initiated in 2001 by a competition that was organised by a collaboration of two housing co-operatives together with the planning authority of the city of Zurich. The buildings are lined up along the north and the west side of the site. The volumes are adjusted to suit the topography and the resulting roof lines soar over the landscape. The two buildings flank a common area, which offers great views and sunshine. A network of main and secondary paths lead you through meadows and orchards to the entrances. By means of widening some of the walkways small and larger areas are created which offer recreational and play areas. The distinguishing feature is the wide diversity of the accommodation on offer. A quarter of the apartments are maisonettes that interlink and overlap other apartments, thus allowing every unit to position itself on three sides. This system enables three large apartments per story to be connected by a single staircase. The living areas of the maisonettes lie on the side of the gardens with great views to the southeast. The other living rooms have floor to ceiling windows on opposite sides. Most of the rooms overlook the orchard. All apartments have large balconies, gardens or alternatively roof terraces. All buildings are constructed to the Swiss minimal energy consumption standards. 라임바흐가 공동주거 쮜리히의 가장자리, 라임바흐 중부지역에 자리잡은 두 동의 위압적인 건물이‘이곳이 쮜리히가 시작되는 곳’ 이라고 강하게 선언 한다. 프로젝트는 두 주택조합과 쮜리히 도시계획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계공모전을 통해 시작되었다. 건물은 부지의 북쪽과 서쪽 면을 따라 배치되었다. 지형에 적합하도록 볼륨을 조절한 결과 지붕선은 랜드스케이프 위로 치솟게 되었다. 두 동의 건물 옆에는 조망이 뛰어나고 양지바른 공공장소가 있다. 주 통로와 2차 통로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따라가면 목 초지와 과수원을 지나 건물의 출입구로 도달한다. 일부 보행로는 폭을 넓혀 여가활동과 놀이를 위한 장소가 된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용도의 다양성이다. 전체의 4분의 1은 다른 단위세대와 세 면이 접하며 연결, 중첩되는 복 층구조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또한 각 층당 3개의 대형아파트가 하나의 계단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복층 아파트의 거실은 정원 쪽에 배치되어 남동쪽으로 전망이 좋다. 또한 대형 아파트는 거실 맞은 편에 바닥에서 천정에 이르는 커다란 창호가 있어 거실에서 과수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모든 세대는 넓은 발코니나 정원, 옥상 테라스가 있으며, 스위스 최소에너지 소비표준에 따라 시공되었다.


165

sixpack with plans and staircase


166

elevation

section


167




170

apartment

duplex

penthouse

typical plan


171

Architects : Pool Architekten Raphael Frei, Mischa Spoerri Collaborators : Ana Prikic, Markus Bachmann, Sybille Besson, Hannah Dean Landscape architect : Berchtold.Lenzin Landschaftsarchitekten Construction management : Kummer Baumanagement Site management : Architechnic Bau AG, Regensdorf Builder : building cooperatives Freiblick and Zurlinden Consulting engineers : Civil engineer-DSP AG, Greifensee, Heating and sanitary engineer : Hobler Engineering Electrical engineer : Elprom AG, Schwerzenbach Competition : 2001 Construction : 2002~2005 Photographer : Arazebra / Andrea Helbling


172

>>82 Germán del Sol was born in Santiago, Chile in 1949 and graduated from ETSAB, Spain in 1973. Started his own practice in Santiago, Chile in 1986. Main built works include 80 Apartment Residential Building in Madrid, Spain 2003, Geometric Hot Springs Complex, Lake Country, Chile 2004 and Hotel Remota, Patagonia, Chile 2005. 헤르만 델 솔은 1949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 났다. 1973년 스페인 ETSAB를 졸업했으며, 1986년 산티아고에서 자신의 사무실을 개업하였 다. 주요작으로는 마드리드 80 공동주거 2003를 비 롯하여, 칠레 레이크 컨츄리 복합시설인 지오메트 릭 핫 스프링 2004과 레모타 파타고니아 호텔2005 등 이 있다.


ⓒMark Heithoff

173

>>62 Steven Holl was born in 1947 in Bremerton, Washington. Graduated from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and studied architecture in Rome and the AA school in London. Established Steven Holl Architects in 1976, New York City. received the 2007 AIA Institute Honor Award for School of Art & Art History, Iowa City

>>36 YoonJin Park left received Master of landscape Architecture II from the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Design and worked for WEST8 from 2002 to 2004 as an Asia Project Management. Has been a director of OfficePARKKIM since 2004 with JungYoon Kim. Was Invited to Asian Alterity Workshop, Singapore in 2007 as an Author.

JungYoon Kim right received Master of Landscape Architecture from the Harvard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Design and worked for WEST8 from 2002 to 2004 as an Asia Project Management. Selected the Design Leader of Next Generation award by Ministry of Commerce. Now teache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박윤진 왼쪽은 하버드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웨스트8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4년 김정윤 씨와 함께 오피스박김을 설립해 지금에 이른다. 2007년 싱가포르 Asian Alterity Workshop의 초대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스티븐 홀은 1947년 워싱톤주 브레머턴에서 태어났다. 워싱톤주립대

김정윤 오른쪽은 하버드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웨스트8에서 실무를

학교를 졸업하고 로마와 런던 AA스쿨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1976

쌓았다. 2007 산업자원부 주최의 6기‘차세대 디자인 리더, 선도 디자이너’선정되었으며 현재 서울대

년 뉴욕에서 스티븐 홀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2007년 아이오

학교 조경학과에 출강 중이다.

와 예술대학으로 미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바 있다.

>>152 Ofis Architekti

오피스 아키텍티는 1970년 생인 로크 오만 왼쪽과 1971년 생인 스펠 라 비데츠닉 오른쪽이 류블라냐에 설립한 회사이다. 이 둘은 류블라냐 대학을 거쳐 2000년에 런던 AA스쿨을 졸업하였다.

>>162 Pool Architekten founded in 1994 and has been a co-operative society since 1998. When ‘pool’ was forming up, one of the aims was to respond to the new prequalification procedures by presenting itself as a larger office with correspondingly better chances. Today, advantages in connection with working processes are in the foreground: permanent exchanges are carried out on an on-going basis not only with outside partners, but also within the pool office. This reduces the danger of getting stuck in a rut and encourages teamwork. 1994년 설립된 풀 아키텍튼은 1998년부터 공동작업의 방식으로 운 영되고 있다. 이로서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대규모 오피 스의 장점을 얻게 되었다. 작업과정과 관련한 이러한 이점들은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즉 외부의 다른 파트너뿐만 아니라 내부적으 로도 공동작업에 대한 영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일에만 전념할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여주고 팀워크를 고무시킨다.

ⓒTomaz˘ Gregoric˘

established by Rok Oman and Spela Videcnik in Ljubljana. Rok Oman left was born in 1970. Studied architecture at the Ljubljana school of architecture and graduated from the AA school, London in 2000. Spela Videcnik right was born in 1971. Studied architecture at the Ljubljana school of architecture in 1997 and graduated from the AA school, London in 2000.


>>112 Fabio Novembre “Since 1966, I’ve responded to those who call me Fabio Novembre. Since 1992, I’ve responded to those who also call me 'architect'. As though I were pollen, I let myself go with the wind, convinced I’m able to seduce everything that surrounds me. I want to breathe till I choke. I want to love till I die.” “나는 1966년부터 파비오 노벰브레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1992년 이래로 건축가라는 호칭에 반응해 왔다. 만약 내가 꽃가루라면 나 자신이 바람에 실 려 다니도록 허락할 것이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에 확신을 가지고 유혹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숨이 멈추는 그날까지 살아 숨쉬기를 원한다. 죽 는 그날까지 사랑하고 싶다.”

>>98 Sebastián Irarrázaval was born in Santiago, Chile in 1967. Graduated from the Catholic University of Chile and studied in Urbanism at the AA school. Received the AOA(Architecture Offices Association) award to the most outstanding young architect In 1999. Has been teaching at the School of Architecture of the Catholic University of Chile since 1994. 세바스티안 이랄라사발은 1967년 칠레 산티아고 에서 태어났다. 칠레 카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AA스쿨에서 도시학을 공부하였다. 1999년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AOA 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4년부터 칠레 카톨릭대 학교에서 건축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124 UnSangDong YoonGyoo Jang left was born in 1964. Graduated in Architectur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its graduated school. Presently a professor at the school of architecture, KookMin University, and a representative of Gallery JungMiSo to extend cultural codes passing over architecture. Also leading the UnSangDong Architects Cooperation.

ChangHoon Shin right was born in 1970. Organized UnSangDong Architects Cooperation with YoonGyoo Jang. Works to actualize architectural constructs through works such as Galley Yeh, the NamJune Paik Museum, Multi-lecture Hall in SeoUl University and KT&G Complex Building. 장윤규 왼쪽는 1964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운생동의 공동대표이자 국민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이며, 건축을 넘어 문화적 확장을 위해 갤러리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창훈 오른쪽은 1970년 생으로 장윤규와 함께 실험건축, 개념적 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운생동을 결 성하여 백남준 기념관, KT&G 복합센터, 서울시립대 종합강의동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40 Yung Ho Chang received Master of Architecture degree from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in 1984. Has been practicing in China since 1992 and established Atelier FCJZ(Feichang Jianzhu) in 1993. Currently is the Head of Architecture Department at MIT and the Peking University Graduate Center of Architecture. 융호 창은 1984년 UC버클리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중국에서 건축 활 동을 해왔으며, 아뜰리에 FCJZ는 1993년에 설립 하였다. 현재 MIT 공대 건축과 학과장이자 북경대 건축대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SERIES

176

Earth Architecture in Korea 한국의 흙건축

GeunShik Shin 신근식

Story of Architecture with Earth VI

흙건축의 전통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면 주변에서 흙을 이용한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 히 심벽을 주로 이용한 전통 양반가옥과 지금은 거의 사라진 초가집, 흙벽돌을 이용한 담배건조장 형태의 헛간과 창고, 그리고 일부 산간지역에 지어진 귀틀집이나 너와집 등은 흙이 우리 민족에게도 주요한 건축재료였음을 말해준다. 각 지역의 주변 환경 과 기후에 가장 적절하게 순응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온 흙건축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4계절이 뚜렷하며 무덥고 습한 여름의 해 양성 기후와 춥고 건조한 겨울의 대륙성 기후, 그리고 70%가 산악지대인 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단열 성능이 우수한 심벽이나 보쥬 방식의 토담집이 한국 흙건축의 주가 되어 왔다. 다만 흙벽돌은 건조를 위한 넓은 평지가 주로 농지였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다가 일제시대에 담배 건조장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 흙집들 즉, 토담집은 가난한 하층민들이 사는 집이라는 이유로 전통 건축의 범주에서 제외되어 왔고, 현재 이 축조 방식들은 거의 잊혀지고 있다. 지금은 몇몇 노인들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 라져 가고 있다. 한국 전통건축은 공간적∙형태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들이 많은 학자와 건축사가들을 통해 진 행되어 오고 있으며 여러 학문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몇몇 기술인들에 의해 관습적으로 전해와 현재 남아 있는 기록들도 체계적이지 못 한 보관 때문에 점점 사라져 가는 추세이다. 90년대 말부터 등장한 생태주의 사상과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심각한 문제 의식들은 흙의 본질과 함께 흙건축에 대한 현대적 의 미와 당위성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이에 우리 전통 건축에서 흙의 역할과 발달사를 알아 보고, 나아가 다양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현대를 살면서 친환경주의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흙건축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당면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전통 건축 속의 흙집들 한국은 전통적으로 농업을 기반한 국가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강이 인접한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하고 들판과 산이 이어지는 연장선상에 가옥을 이루었다. 집이 위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연 조건을 배산임수(背山�水)라 하여 뒤쪽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흐르는 남향의 집을 최고로 꼽았다. 물은 농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면서 집을 짓는데 필요한 돌과 모 래의 공급원이기도 했다. 산은 난방 및 연료로 쓰이는 목재의 공급처로 이용되었고 또한 집을 짓는 중요한 재료가 되었다. 토양은 크게 갈색산림토, 암쇄토, 충적토, 적황토, 화산토, 염류토의 6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나 해발에 따라 여러 가지 흙이 한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즉 산악지역 등 특수한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마을이 강과 산에 인접해 있어 쉽게 목재와

‘흙과 건축 이야기’연재 게재 일정 1. 흙건축의 역사 : 0611 게재 2. 다양한 축조법1 : 0612 게재 3. 다양한 축조법2 : 0701 게재 4. 흙의 성질과 분석 : 0702 게재 5. 다른 가치로서의 흙건축 : 0703 게재

C3

0705 no.273

6. 한국의 흙건축 : 0705 게재 (최종회)

구한말 흙벽을 치던 모습



178

부석사의 무량수전 종교건축의 대표적인 건물로 목구조에 심벽으로 되어있다.

안동 하회마을의 남촌댁, 전형적인 양반가옥의 형태를 보 여준다. 목구조에 심벽으로 되어있다.

양동마을의 농가주택 목구조에 심벽에 초가로 지붕을 엮 었다.

길, 담, 벽이 모두 흙으로 이루어진 옛마을의 골목길

돌을 구할 수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흙을 필요에 따라 채취할 수 있었다. 토양의 구분에 따른 축조법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 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히려 지역적인 차이보다는 사회∙경제적인 차이에서 다양한 방식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 흙집 들은 상∙중∙하류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류주택은 대부분 목재로 구조체를 만들고 심벽방식으로 흙을 채워 축조하였고 중류 주택에서는 목구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류 주택과 큰 차이는 없으나 심벽의 마감에서 다소 간결해지고 흙의 사용량이 더 많았다. 하류 주택에 해당하는 초가집이나 토담집은 지역의 기후나 흙의 특성에 따라 그 방식을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경제 적으로 목재나 석재 등의 건축자재들을 수급할 여유가 없어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흙과 자연석을 이용하여 경제적인 주거 형태 를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또한 특수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산간지역에서는 귀틀집이나 굴피집, 돌기와집 등을 지어 주변 환경 에 적절히 순응할 수 있는 나름의 축조법들을 개발해 왔다. 흙은 한국인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한옥은 구조체를 제외한 모든 부분, 즉 바닥, 천장, 그리고 부엌 까지 흙으로 되어 있다. 기와집도 기와를 얹기 전에 진흙을 깔고 그 위에 기와를 올렸다. 전통 건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당 조차도 흙과 모래를 적절히 섞어 다져서 만들었다. 심지어는 집의 기초도 궁궐이나 양반주택과 같은 고급 주택을 제외한 모든 집에서는 입사기초에 달구로 땅을 다지고 그 위에 바로 집을 지어 흙과 상호공존 함으로써 그 따스함을 느끼며 살아 왔다. 또 장마철이 되면 특별히 장인을 부르지 않고도 파손된 벽체를 직접 수선하고 천연 방수제를 만들어 흙벽에 도포하여 비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였다. 지금도 우리는 그들의 손길로 빚어진 토속적이고 자연스러운 장식들에서 깊은 예술적 가치를 느끼곤 한다. 그동안 민가 또는 살림집이란 주제로 무수히 많은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사회적 지위와 주거지역에 따른 다양한 방법의 공간 분석과 형태적인 차이점 등이 소위 한국 전통 건축 연구의 보편적인 방법론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일률적이고 단정적으로 정의 내리는 형식적인 방법들, 홑집, 겹집, ㄱ자집, ㅁ자집 등 이미 알려진 방식을 통한 형태적 구분이나, 지붕의 재료에 따라 기와집, 초가집, 너와집 등으로 나누는 단순한 분석에만 그치고 있다. 또 내외부 공간의 대립적 혹은 상호 통합적인 관계, 남성공간과 여


179

산청 둔철토당 설계 및 시공감리 : 아키떼르 시공 : G 건축

성공간의 차이점과 같은 기능적인 해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분석의 대상은 대부분 양반주택에만 한정되어 있다. 자칫하면 상류주택만을 한국 전통 건축의 전형으로 한정할 우려마저 있는 이같은 연구만으로 과연 우리의 전통 건축에 대 해 모두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 땅의 진정한 전통 민가는 흙집 뿐이라고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 대부분의 농민들이나 하층민이 살았던 흙집에서 우리는 진정한 민중 건축의 전형을 볼 수 있다. 이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 천년 동안 우리 환경에 가장 알맞은 주거형식을 이루어 왔다. 그들이 가난하고 못살았다는 사실은 당시의 계급제도에 의한 사회적인 이유 때문이었지 흙 자체가 가 난한 것은 아니다. 흙집이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인상도 그러한 관점에서 비롯된 것일 뿐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그 역 할을 수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흙집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과 섣부른 판단을 버리고 점차 사라져 가는 전통 흙집에 관심을 가짐 으로써 자연과 유기적으로 상호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생태주의 건축 혹은 친 환경 건축의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의 흙건축 70년대 새마을 운동이라는 국가적 개발 슬로건 아래 가난과 과거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없애고 잊어버려야 할 대상이었던 초가 집과 토담집을 비롯하여 흙을 사용한 모든 축조법들이 지금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90년대부터 나타난 급속한 개발의 후유증은 사람들이 환경과 생태 문제에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흙은 다시금 대중들 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흙을 이용한 상품과 건축 재료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 없이 지극히 감상적이고 체험적인 개념과 방식으로만 전통 건축을 흉내낸 어설픈 흙집과 상업적인 황토 바람만이 한반도 일대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흙재료에 대한 연구도 흙의 본질과 건축적 적용에 대한 연구보다 단순한 제품 개발에 편중되고 있다. 여 전히 사람들은 흙의 효능과 효과만을 강조할 뿐 근본 원리에 대해서는‘무한하고, 알 수 없는 흙의 세계’ 라는 식의 신비주의적


180

데크플레이트 지붕

철골 보

흙벽돌 벽

흙다짐 벽

콘크리트 기초

포항 인비토당 1, 2 설계 및 시공감리 : 아키떼르 시공 : 에스피이엔씨 건설


181

제천간디학교 하늘마루 생활관 설계 : 기용건축 정기용 설계 및 시공 자문 : 아키떼르 시공 : 에스피이엔씨 건설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연구 없이 소프트웨어의 개발만으로는 흙건축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유행처럼 불 기 시작한 황토바람이 잠잠해질 때가 오면 또 다시 흙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소멸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든다. 지난 2006년 11월부터 이어진 연재를 통해 단순한 건축 재료로서의 흙의 역할을 넘어 친환경 건축으로서, 또한 생태 건축의 한 부분으로서 그 기능과 사회∙경제적 소임을 살펴 보았다. 세계 각국에서 흙건축을 각 지역의 전통과 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지와 함께 현대적인 흙건축의 사례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흙으로 지어진 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열정을 제대로 충족시키기 에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흙건축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설계할 건축가들과 실제 건축으로 구현할 전문 건설 기술자 들, 흙건축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재료를 개발하고 생산할 전문업체, 그리고 이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연구∙교육시설에 대한 투자가 균형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건강의 차원에서만 머무르고 있는 대중의 관심도 이제는 그 한계를 벗어나 흙의 또 다 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세계는 이미 30여 년 전부터 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현재 그 학문적 성과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계속 나아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외국에서 이룬 성과들을 차용하여 상업적 이용 가치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미래를 담보해 줄 가치로 인식하여 기초학문으로서 흙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흙이 물에 약하다,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등 의 이유로 건축에 쓸 수 없다는 것은 매우 편협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점차 고갈될 화석연료와 지구 온난화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볼 때 흙건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연구는 우리에게 당면한 시급한 과제이다. 잊혀진 흙에 대한 원형을 새롭고 대안적인 건축영역으로 발전시켜 올바른 흙건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면 사람과 건축, 건축과 자연이 상생하는 우리의 미래는 보다 풍요롭고 건강해질 것이다.

신근식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용건축에서 근무했다. 프랑스 흙건축 전문가과정 DPEA-Terre을 졸업하고, 2004년까지 그르노블 국립 건축학교 흙건축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녹색대학교 생태건축학과 겸임교수이며, 흙건축 전문 컨설팅업체 아키떼르 ARCHITERRE의 대표이다.


NEWS

182 서울시

2010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 추진 서울시가 국제적인 디자인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여 세계적인 도시로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획은 매우

한창이다. 지난 4월 16일 서울시는 제 1회 세계디자인수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World

지정을 위한 제안서를 국제산업디자인협회ICSID에

서울이 WDC로 지정되면 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

제출했다. WDC는 세계도시 중 디자인을 통해 도시발전을 이

된다. 디자인도시 서울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고, 국

룩해온 성과가 뛰어나며 향후 세계디자인 산업의 발전에 가장

가 이미지 상승은 물론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여 국제

큰 공헌을 할 도시에 부여하는 것으로 그 자격이 2년간 유지

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된다. 현재 시범도시로 이탈리아 토리노가 지정되어 2008년

서울시는 이번 제출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디자인 산업을 육성

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0년 1회 WDC는

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디자인 정책 관련 기조와 발

5~6월 중 서류심사를 통해 7월 초 3개 후보도시를 선정한다.

전 방향을 담은‘디자인산업진흥조례’ 의 제정 및‘디자인산업

9월 경 현지실사를 거쳐 10월 21~22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종합발전계획’ 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디자인관련 공공 인

열리는 ICSID 총회를 통해 선정도시가 최종 발표될 계획이다.

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동

금번 서울의 WDC 선정 제안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주목할만

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월드디자인플라자’조성

한 사안이다. 4월 11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2006년 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WDC로 지정될 경우

제협력개발기구

2010년 완공 예정인 월드디자인플라자에 WDC사무국을 유치

Design Capital 2010

OECD

에서 발간한「글로벌 경제에서의 도시 경쟁

력」 이라는 보고서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OECD 회원국 26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년 12월 중에는‘서울디자인위크’ 가

개 도시 중 최하위에 속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개최되며 디자인 국제 컨퍼런스와 신진 디자이너 발표회 등의

OECD도시들 중 뉴욕, 파리, 도쿄 등을 최상위급인‘월드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디자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타’ 로, 로마, 바르셀로나, 등은 중위급인‘내셔널스타’ , 한국의

그 밖에 상암동 DMC에는 디자이너의 창작 공간인‘디자인창

서울, 부산을 포함한 베를린, 맨체스터 등은 최하위인‘전환기

작스튜디오’ 를 설치하고 차세대 디자이너의 육성을 위해‘서

의 도시’ 로 분류하였다. 이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

울디자인펠로우쉽’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한강르네상스 전문가 워크샵 에 10인의 전문가들이 경인운하 및 한반도대운하와 한강을 연 계하는 내용에 대해 별도의 토론을 나누었다. 이튿날 ‘창조세션2’ 에서는 이제원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씨의 기조발제 ‘한강르네상스계획 기본구상’ 을 시작으로 최정권경원대 조경학과 교 수의‘수변도시 서울의 비젼 - 리버프론트의 선례’ 와 진양교CA 조경기술사사무소

씨의‘한강수변개발 및 시민공원 특성화 방안'’ 이발

표되었다. 또한 한강르네상스시민위원회의 권문성아뜰리에17 씨를 비롯한 김기연삼우설계 씨, 강준모홍익대 도시공학과, 조경진서울대 환경조경학과 교 수가 토론자로 참석하여 획일적이고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지 이하 시정연

C3

0705 no.273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에서‘한강

양하고 다원성을 잃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였다.

의 창조와 회복’ 을 주제로‘한강르네상스 전문가 워크샵’ 이

한강르네상스는‘뱃길의 회복’ ,‘이용성 및 접근성의 향상’ ,

개최되었다. 지난 3월 22일 한강 유람선에서 개최된‘한강르

‘문화역사예술의 회복’ ‘ , 자연성의 회복’ 이라는 4개 목표를 중

네상스 제1회 국제회의’ 가 도시건축ㆍ환경분야 국내외 전문가

심으로 기본구상안을 마련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는 흑석동처

들의 교류를 통한 한강의 인문적ㆍ지리적 가치 조망이었다면,

럼 한강과 가까운 뉴타운이나 용산, 여의도, 마곡지구 등 개발

이번 워크샵은 부문별 전문가들의 지식 네트워크 강화라고 할

지구를‘워터프론트타운’ 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동시에 치수

수 있다. 이에 2007하이서울페스티발 학술제의 일환으로 서

문제를 극복하면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한강의 새로운 단

울시 한강사업본부, 시정연 한강연구단, 한강시민위원회 등 국

면을 연구 중이다. 따라서 올해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짓고

내 관련전문가 50여 명을 초청해 민선 4기 시장의 핵심 프로

나면 2010년부터 2030년까지 단기적인 특화사업에서부터 시

젝트인‘한강 르네상스’ 를 구체적으로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민공원 및 워터프론트타운 조성, 서해주운 개통을 단계별로

3일간의 워크샵은 주운계획을 비롯하여 워터프론트타운 조성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및 12개 시민공원 특화계획, 한강 생태보존전략, 1200만 관광

지금까지 시행된 1,2차 한강종합개발사업이 치수의 차원이었

객 유치방안 등 한강르네상스와 관련한 프로젝트들을‘창조’

다면 한강르네상스는 치수를 토대로 관광문화 컨텐츠를 창출

와‘회복’세션으로 구분하여 기조연설 - 창조세션 - 회복세션

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센 강이나 템즈 강으로 대

-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표되는 세계적인 도시들처럼 수변개발을 통해 서울의 경쟁력

첫째 날 한국 수자원 관리의 공과에 관한‘회복세션1’ 에 이은

을 높이려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디자인수도WDC 지정 추진사업

‘창조세션1’ 에서는 서해로 열린 한강이란 주제를 논의하였다.

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강은 서울시가 단독으로 추진

이날은 김숙현삼안 주식회사 씨의‘경인운하 타당성 검토결과 및 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경인운하 및 한반도대운하

강연계방안’ , 양창호한국해양수산개발원 씨의‘한강하구를 활용한 물류

와 한강르네상스를 연계하는 구상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시스템 구축방안’ , 조원철

교수의‘한반도대운

을 안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서울시가 중앙정부 및 다른 자치

한국해양대 해양수송과학부

단체와 어떤 식으로 연계해 나갈 것인지가 한강르네상스 프로

하계획 기본구상과 한강연계방안’ , 문성혁

교수

의‘선박의 한강주운가능성’등 주운개발에 대한 주제발표 후

젝트 성공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183 서울시

동대문 월드디자인 공원∙컴플렉스 초청 설계경기 급되며, 1등은 한화 3억원의 상금과 WDPC 설계권이, 2등과 3등은 각각 1억원과 6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심사결과는 8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며, 심사위원단은 4명의 외국 심사위 원과 3명의 한국 심사위원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그간 동대문운동장 철거와 관련하여 사회 각계 각층 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동대문 야구 장 철거에 따른 대체구장 마련에 대해 대한야구협회와 최종적 인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의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재 복원 및 운동장 철거와 11,000m2의 지 서울시가 국내외 건축가 8명을 초청하여 동대문 월드디자인 World Design Park & Complex, 이하 WDPC

공원∙콤플렉스

하공간 개발을 포함한 연면적 62,800m2 규모의 복합시설 및

를 위한 국제설계공

최신 도심공원인 WDPC를 조성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서

모전에 착수하였다.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와 산하 조직위

울시는 이곳에 컨벤션 센터, 전시, 디자인 자원 센터 등이 들

원회가 주관하는 WDPC 국제설계공모전은 지명설계경기로

어서게 되면서 향후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 과정에서 복합적

연세대

진행되며, 초청건축가로는 한국의 최문규

조성룡도시건축

, 조성룡

,

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효상이로재, 유걸아이아크 씨와 영국의 FOA, 자하 하디드Zaha Hadid, 네

그러나 공모전 지침 발표를 오랫동안 기다리던 국내 건축계의

덜란드의 MVRDV, 미국의 스티븐 홀Steven Holl이 선정되었다. 초

기대를 뒤로 한 채 지명설계 방식으로 추진한 것에 대해 건축

청된 건축가들에게 각 7천만원(USD 73,000)의 참가비가 지

인들이 많은 실망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근대문화재 문화공간 활용방안 심포지엄 논의만 무성하게 오가면서 수년간 방치되어 온 것이다. 이 같 은 상황에서 서울역사 활용문제를 당면 현안으로 본 문화관광 부는 그 동안 가장 유력하게 대두된 미술관으로의 활용가능성 을 검증하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 하였다. 그러나 김정신단국대 교수, 라도삼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준기미술평론가 씨가 참석한 토론에서 대부분의 패널이‘미술관은 아니다’ 라는 데 의견을 모았는데, 그 이유는 오르세미술관과 달리 서울역은 현재 사용중인 역이라는 점이고, 거기서 비롯되는 진동 문제는 2010년 공항철도가 개통되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었 다. 뿐만 아니라 공간에 많은 차폐를 가할수 밖에 없는 미술관 ‘근대문화재 문화공간 활용방안 심포지엄’ 이 지난 4월 20일

은 서울역사가 보존되어야 하는 문화재라는 측면과 배치되기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열렸다. 구 서울역사의 활용방안을

때문에 여러 가지로 미술관은 부적절하다는 것이었다.

모색하기 위해 문화관광부가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이 밖에도 구 서울역사의 활용에 많은 난제를 안고 있는 문화

세션과 마무리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제 1세션은 철도역사의

관광부는 5월 10, 11일 양일간 개최되는‘건축정책 국제 컨퍼

미술관 활용사례로서 오르세미술관을 참고하는 것이고, 세 개

러스’ 을 비롯하여 오는 9월 예정된‘제1회 전국건축대학 졸업

의 주제발표로 이뤄진 제 2세션은 구 서울역사 활용방안을 다

작품전’등의 민간행사를 적극 서울역사에 유치함으로써 노숙

방면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자들의 공간이 아닌 문화재로서 서울역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1세션에서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건축문화재 과장인 까롤린 마

것에서 타계의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티유Caroline Mathieu 씨는 오르세미술관의 추진 과정을 소개하였고,

이미 지난 3월 30일, 서울역사 활용방안을 주제로 하는 2007

전 프랑스문화원 대외협력관을 역임한 김경희 씨는 서울역에

도코모모코리아 공모전의 워크샵 행사가 서울역사에서 열렸는

서 서대문 형무소까지의 문화이벤트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안

데, 현장에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 많은 인파가 모여 대성황

창모경기대 교수의‘근대문화재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대안모색’

을 이루었다고 한다. 서울역 활용에 대한 건축 내외계의 높은

으로 시작된 2세션은 윤인석성균관대 교수가‘국내외 근대유산 활

관심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하겠다.

용사례를 중심으로 본 구 서울역사의 활용방향’ 을, 이어서 박

얼마전 한 건축가가 구 서울역사를‘유라시아 문화관’ 으로 만

은실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옛 서울역사의 문화시설 활용방

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유라

안 및 콘텐츠와 디자인 전략’ 을 발제하였다.

시아 철도의 시발이자 종착역이 서울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1925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립된 서울역사은 2004년 새 민

그의 주장이다. 이번 심포지엄은‘근대건축의 활용’ 하면 미술

자역사가 신축되기까지 80여 년간 사용되다가 지난 2003년

관, 특히‘철도역의 미술관화’ 하면 오르세미술관을 연상하게

11월 문을 닫았다. 이후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로 관리주체

되는 등식에 대해 치밀한 타당성 조사와 확실하게 준비된 컨

가 이전되고, 예술전용영화관을 갖춘 문화시설로 역사를 활용

텐츠 없는 미술관으로는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하는 공사가 진행되려고 하자 문화재청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짚어보았다. 이같은 소결이 앞으로 서울역을 가장 잘 활용할

현재 그 소유권을 문화재청으로 이관하는 절차가 진행 중에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키

있다. 때문에 역사의 관리에 공백이 생겼고 활용방안에 대한

가 되길 바란다.


184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건축정책 국제 컨퍼런스 2007 좋은 건축과 도시를

5.10

만들기 위해서는 좋

- A 세션 : 혁신적 건축정책 실천 프로젝트 I

은‘정책’이 필요하

로마, 제노아, 밀라노의 커뮤니티코어 프로젝트 / 페드리코 데

다. 건축과 도시는

마테이스Ferico De Matteis

중요한 공공 인프라

핀란드 교육부 주관의 건축정책 / 레이너 말라마키Rainer Mahlamaki

이기 때문에 개발사

구마모토 아트폴리스 / 카오루 수에히로Kaoru Suehiro

업의 기획과 함께 국

무주군 공공건축 프로젝트 / 정기용기용건축

가와 지자체 차원의 건축정책이 필요한

- 특별세션 :

것이다. 이러한 사회

영화감독과의 건축문화 담론 / 이재용영화감독, 류성희미술감독

적 요구에 발맞추어 대통령자문 건설기

5.11

술∙건축문화선진화

- B 세션 : 선진 건축정책

위원회와 대한주택공

네덜란드의 건축정책과 국가건축가제도 / 로브 독테르Rob Docter

사가 주최하는‘건축정책 국제 컨퍼런스2007’ 이‘좋은 건축∙

영국의 건축정책과 CABE / 브렛 스틸Brett Steele

좋은 도시를 만드는 건축정책’ 이라는 주제로 구 서울역사에서

미래 한국의 건축정책 비전 / 박인석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5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C 세션 : 혁신적 건축정책 실천 프로젝트 II 1. 일정 : 5.10(목) ~ 5.11(금)

싱가포르의 국가비전과 도시공간정책 / 리 혹 닉Lye Hock Ng

2. 장소 : 구 서울역사

베를린 포츠담 플라츠 / 기셀라 트뢰겔레Gisela Trogele

3. 문의 : 02.365.9035

신행정수도 푸트라자야 / 탄 록 문Tan Loke Mun

4. 홈페이지 : www.acct.go.kr

아산배방신도시 / 구자훈한양대 교수

대한건축학회

이볼로

2007 이원 환경건축∙조경대상

07 하우징 아키텍쳐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

2006년 친환경 건축과 조경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이원 환경 건축∙조경대상이 올해도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최근 5년 이 내에 시공된 친환경 건축이나 조경작품의 창작자, 3년 이내에 수록된 국내외 학술논문 중에서 건축∙조경∙생태환경분야의 우수한 논문 주저자에 대해 5월 18일까지 추천 혹은 자천하면 심사를 거쳐 아래와 같이 시상한다. 1. 접수/추천 : 5.18(금) 2. 심사발표 : 6.29(금) 3. 시상내역 : 환경건축대상(1) - 1000만원, 조경대상(1) - 1000 만원, 논문상(1) - 500만원

지난해까지 마천루에 대한 공모전을 개최한 이볼로evolo가 올해

4. 문의 : 02.525.1844

부터는 주거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공모한다. 참가자들은 21

5. 홈페이지 : www.aik.or.kr

세기의 경제, 사회, 문화적 조건을 받아들여 각기 다른 스케일 의 도시 구조를 통합하고 자국에서의 삶에 부응하는 건축적 아이디어 제안해야 한다. 그 아이디어는 우리 사회의 경계를

건설교통부 + 대한건축학회

무너뜨릴 새로운 주거타입이어야 하며, 공적인 것과 사적인

건축사등록원 설립방안에 관한 공청회

것, 영구성과 임시성, 부유함과 가난함 사이의 담론을 담고 있 어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생태적인 안이 되기 위한 새로

대한건축학회에서는 한미FTA 등 건축설계시장 개방에 대비하

운 기술과 소재를 연구해야 한다.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최

고 건축설계의 국제화를 위해 국제적 기준에 맞는 건축사 자

대한 보장하고 새로운 주거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작품

격제도를 갖추고자 건설교통부가 의뢰한‘건축사등록원 설립

의 부지와 프로그램, 크기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방안’ 을 연구 중에 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4월 25일에 있 었던 실무수련 프로그램에 관한 공청회와 연관성을 가진 것으

1. 질의/응답 : 5.7 / 5.21

로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2. 등록/제출 : 7.10 3. 결과발표 : 7.31

1. 일시 : 5.16(수) 오후 4시

4. 참가비 : USD 40

2. 장소 : 서울대학교 39동 BK 다목적회의실

5. 상금 : 1등 - USD 2,000, 2등 - USD 1,000,

3. 사회 : 전영훈중앙대 교수

3등 - USD 500

4. 발표 : 김광현서울대, 조성용광운대 교수

6. 홈페이지 : www.evolo - arch.com


www.tile.co.kr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Sebastian Schutyser

Spirit of Africa-아프리카 흙건축 전

지난 4월 24일부터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 ‘Spirit of Africa’전이 열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광활한 불모지‘사 하라’ 를 품고 있는 일명‘검은 대륙’아프리카의 원시 미술은 현대미술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아프리카 대륙은 현재 53개국 2,000여 개 부족으로 이루어져 거대한 크기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 속 에서 지역마다 독특하고 다른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이 전시 회는 아프리카 흙집을 주제로‘세바스찬 슈티제의 흙집사진’ , ‘흙집 퍼포먼스’ ,‘아프리칸 콜렉션’ 의 3가지 기획 및 특별전 으로 구성된다. 2006년 클레이아크 개관기념 심포지엄에 초청된 바 있는 벨 기에 사진작가 세바스찬 슈티제의 흙집사진 전은 젠네 지역을 여행하며 찍은 니제르 강 내부 삼각주에 위치한 흙집사원의 기록물 30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이는 단지 아름다운 흙건축 에 대한 사진감상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4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40여 일 동안 클레이아크 1층 중 앙홀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숙련된 벽돌공들로 이루어진 흙집전문 제작팀이 초청되어 8m x 8m x 4m 크기의 ‘아프리카 말리 전통 흙집사원’ 을 제작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것이다. 관람객들이 흙집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직접 보면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 사하게 될 것이다. ‘아프리칸 콜렉션’ 전에서는 남부 아프리카의 전통미술 공예품 400여 점을 전시하여 원시성과 화려함을 모티브로 하는 가장

(주)가이와 함께 할 역량있는 분들을 모십니다

아프리카적인 디자인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 품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일상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는데 장신구나 공예품들을 통해 아프리카 문화의 재료적인 다양성 을 느낄 수 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 콜렉션들은 그 것들이 존재하던 시대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 고 있다. 이는 시공을 초월하는 아프리카 예술의 세계에 심취

모집분야 설계영업 (○名), 공사관리 (○名)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 1 :

자격요건 전문대졸 이상 경력 2~5년차

세바스찬 슈티제의 흙집사진 전 - 사진 30점 및 영상물 전시 흙집 퍼포먼스 전 - 아프리카 말리의 전통 흙집 제작

지원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경력위주로 기술)

전시 3 :

*이력서 상단에 모집지원분야와 희먕연봉을 표기하여 주십시오.

전시 2 :

아프리칸 콜렉션 전 - 400여 점의 아프리카 예술품 전시 1. 기 간 : 4.24 ~ 9.30 2. 장 소 :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3. 문 의 : 055.340.7000 4. 홈페이지 : www.clayarch.org

지원방법 E-mail 또는 우편접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28-12 E-mail. keraion@chol.com


186 서울대학교

서울시 융합과학기반 실버산업 연구개발사업단

로브 독테르

Rob Docter

강연회

고령화 미래사회를 위한 혁신 디자인 2003년 시작되어 2

올해로 2회째 주최되

년마다 개최되는 로

는 이 행사는 세계에

테르담 건축비엔날레

서 유례없이 빠른 속

가 올해로 3회를

도로 고령화되어 가

맞으며 5월 24일 개

는 한국의 사회적 위

막한다. 네덜란드를

기를 도약의 계기로

비롯해 전 세계 건축

전환하며 노인의 일

가, 도시계획가, 이론

상생활을 건강하고

가, 학생, 개발가, 정

풍요롭게 하기 위한

책수립가 및 정치인

아이디어 공모전이

들의 박람회인 로테

다. 이를 통해 실버

르담 건축비엔날레는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시뿐만 아니라 젊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은 건축가 세대와 함께 하는 연구와 작업의 장을 표방하고 있

모색하고자 한다. 작품은 노인들의 주거단지 및 커뮤니티 센

다. 이에 서울대학교는 올해 큐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는 베를

터의 디자인과 가구 및 마감재 등의 제품디자인, 문화, 여가,

라헤 인스티튜트Berlage Institute의 로브 독테르Rob Docter 씨를 초청하

건강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의 세 가지 분야 중 중

여 그들의 최근 연구동향과 함께 비엔날레의 전망을 들어보는

복되지 않는 두 가지 이내로 제출이 가능하다.

IABR

강연회를 마련하였다. 건축∙도시∙환경계획에 있어서 세계적 인 담론과 지식 교환의 장을 제공하는 베를라헤는 네덜란드

1. 1차접수 : 7.14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제건축대학원으로서, 세계

2. 2차접수 : 10.8

적인 타 교육기관들과의 긴밀하게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3. 참가접수비 : 3만원 4. 참가자격 : 학부 및 대학원생 3인 이내 1팀

1. 제목 : 베를라헤의 최근 연구동향과 제3회 로테르담 건축비

5. 심사발표 : 1차 - 7.28 / 2차 - 10.10

엔날레의 전망

6. 전시 : 10.10 ~ 10.18

2. 일시 : 5.9(수) 오후 4시

7. 시상 : 대상(1) - 상금 500만원, 1등(1) - 300만원, 2등(2) -

3. 장소 : 서울대학교 39동 B1 다목적 회의실

100만원, 3등(3) - 50만원, 입선(다수)

4. 문의 : 02.880.7064 / pseagul@naver.com

8. 홈페이지 : www.silverindustry.org

한옥문화원

BSHF

19차 아파트를 한옥처럼

2007 세계 해비타트 어워즈 BSHF Building and Social Housing Foundation이 주최하는 ‘세계 해비타트 어워즈’ 는 전 세계인들이 안고 있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와 각국의 특수한 환경에 따른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다. 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주택, 노숙자, 노인, 장애인 등 특별한 도움과 설비가 필요한 자를 위한 주택, 환경주택, 오래된 주택 개선, 기술적 혁신, 자연 재앙에 대비한 주택, 사회적으로 개 발/관리되는 주택 환경 등을 주제로 다루며, 세계 각지의 디자 이너와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수상자는 UN에서 프레젠테이션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일상의 주거공간을 한옥분위기로 꾸미고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한옥문화원의 19차‘아파트를 한옥처럼’ 이 개최된다. 유

1. 등록마감 : 6.1

행의 흐름만을 좇는 인테리어의 가벼움을 따르기보다 우리 전

2. 심사 : 제안서 평가

통의 격조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바른 한옥생활공간을 내손

1단계 - 2007년 6 ~ 8월 / 2단계 - 2008년 1 ~ 6월

으로 꾸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수상발표 : 2008년 8월 4. 프레젠테이션 : 국제 해비타트 데이 / 2008년 10월 6일

1. 기간 : 5.18 ~ 8.4

5. 참가자격 : 주택 개선에 대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2. 장소 : 한옥문화원 강의실 및 해당 현장강의 장소

를 가진 개인, 단체, 정부

3. 수강료 : 일반 - 234,000원, 학생 - 187,000원 / 실습비 포

6. 심사 : BSHF 평가위원회 및 국제심사위원단

함, 교재비 별도

7. 상금 : 10,000 파운드 / 시상식에 참가하는 수상 팀 대표

4. 정원 : 선착순 30명

1인 경비 제공

5. 문의 : 02.741.7441

8. 문의 : wha@bshf.org

6. 홈페이지 : www.hanok.org

9. 홈페이지 : www.bshf.org/en


한국건축가협회

제1회 전국건축대학 졸업작품전 사전신청을 통해 졸업작품을 한 자리에서 전시하는 이 행사는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철도공사가 후원한 다. 공개 크리틱과 공연,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공유함으로 써 각 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이 행사 를 계획하였다. 1. 장소 : 구 서울역사 2. 참가신청 : 4.23(월) ~ 5.25(금) 3. 참가대상 : 전국 건축대학(원), 건축학과, 기타 건축관련학과 4. 참가신청비 : 100만원 5. 참가비 : 신청작품수 X 10만원 (학교별 10 ~ 50점) 6. 전시일정 : 9.8(토) ~ 9.16(일) 7. 문의 : 02.744.8050

경민대학 가구산업개발원

5회 경기 우수가구디자인 공모전 ‘경기가구 우수디자 인 공모전’ 이 가구산 업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고자 다 음과 같이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 작품에 700만원, 우 수 상 2작 품 에 각 300만원, 8개의 특 선에 각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 예선접수/발표 : 6.21 ~ 22 / 6.27 2. 본선접수 / 발표 : 8.10 / 8.12 3. 전시 : 8.23 ~ 8.27 4. 문의 : 031.828.7108 ~ 7 5. 홈페이지 : www.furniture.or.kr

사단법인 문화우리

B&A 건축사사무소 2007년 건축설계직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

공공미술 비평 세미나 ‘공론의 장을 열다’ 라는 주제로 문화우리가 개최하는 공공미 술 비평 세미나가 5월 11부터 이틀간 이로재 건축사사무소 지

채용분야 및 대상

하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첫날엔‘새로운 방정식 : 공공성과 예

모집부분 건축설계직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월간 퍼블릭아트 편집장

술’ 이란 대주제 안에서 홍경한 경기문화재단

현주소’ , 구정화

씨의‘공공미술의 공공미술추진위원회

씨의‘열 개의 이웃’ , 윤제

모집인원 ○名 응시자격 해당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씨의‘아트인시티2006을 돌아보며’ , 김인선대림미술관 씨의‘안양

접수기한 2007년 5월 30일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서 본 공공예술의 방향과 전망’ 이논

접수방법 E-mail 또는 우편접수

도시갤러리추진단

의된다. 이튿날은 류제홍 공공미술추진위원회

이명훈

임옥상미술연구소

, 라윤주

씨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기획창작공간 신방

, 이경복

씨가‘석

수시장 프로젝트의 쟁점’등을 사례로 들어 공공미술의 역량 을 키우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86-1 개포빌딩 5층 501호 Tel. 02 445 5005 / E-mail. ba5005@hanmail.net) 전형방법 1차 - 서류심사 2차 - 면접심사 제출서류 이력서, 포트폴리오, 자격증 사본(소지자에 한함)

1. 문의 : 02.741.1878 2. 홈페이지 : www.culturec.org

www.bnadesign.co.kr


BOOK REVIEW

188 통섭지도: 한국 건축을 위한 아홉 개의 탐침

공간의 안무

엮은이 발행처 가 격 문 의

지은이 발행처 가 격 문 의

시간 속에서 사라지는 공간

국민대 건축대학 공간사 35,000원 02.747.2894

마이젠하이머 도서출판 동녘 42,000원 031.955.3000

21세기에 접어든 지금 한국 건축은 어느 새 반세기가 훌쩍 넘

건축의 본질, 그 태고의 시절부터 논하자면 공간에 대한 깊은

는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우리의 건

이해 없이는 불가능하다. 모든 공간은 장소성에서 비롯되며 장

축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여야 할까. 이 책은 한국

소에 대한 의미부여가 건축을 만든다. 지은이는 인간의 사회∙

현대건축에서 발견되는 특징을 9개의 키워드로 분석하여 하나

규범적 행동양식에서 생물학적 습성에 이르기까지 매우 흥미로

의 지형도로 재해석한 것으로 지난 2006년 11월 28일부터 12

운 시각으로 공간의 존재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건축가 승효

월 23일까지 열린 국민대학교 개교 60주년 기념 건축전‘통섭

상 씨가 서문에서 이야기하듯, 이 책은 인간의 공간에 대한 인

지도: 한국건축을 위한 아홉 개의 탐침’ 과 함께 기획되었다. 급

지는 태어나기 전부터 즉, 자궁공간 안에서 공간을 인식하는

속한 근대화를 거쳐온 지난 60여 년간 한국 건축 또한 수많은

신체행위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건축의 설계

문화적 충돌을 겪으며 다양성을 일구었다. 그러나 성장과 함께

와 설치, 혹은 분석을 실제 이용자나 관찰자의 체험과 연결시

야기되는 건축의 성장통 또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킨다. 이 책의 전개방식이 인간 신체와의 연관성 안에서 건축

세계와의 섞임 현상으로 인해 건축계에서 야기되는 혼돈의 현

술의‘안무 예술적’이론으로 해석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실을 9개의 탐침을 만들어 지형도화하였다. 우리의 생명력과

이런 의미에서 무대건축 뿐만아니라, 모든 건축은 무대적이다.

주체성의 맥을 찾는 이같은 작업 과정을 체계적으로 그려내는

건축 설계의 요소들이 몸의 체험과 가능성과 함께 고려되었을

방법으로 57인의 건축 및 이론가를 초대하였다. 그 작업의 분

때 그것은 좋은 건축물이 된다. 글과 함께 삽입된 이미지들은

석을 통해서 한국건축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고대부터 이어진 인간의 역사, 예술, 건축을 비롯한 모든 행위

가지려는 것이다.

를 폭 넓게 보여주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코다3

건축미학

지은이 발행처 가 격 문 의

지은이 발행처 옮긴이 가 격 문 의

조현일 도서출판 접힘펼침 10,000원 010.3078.0045

미헬리스 까치 김진현 20,000원 02.736.776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어 보지 않은 독자는 거의 없을 것

이 책은 지난 1940년 처음 출간되었던 것으로 미학자이자 건

이다. 하지만 그 내용이 방대한 논리적 사유를 담고 있다는 사

축가인 저자 파나요티스 A. 미헬리스는 바우하우스보다 국제주

실을 아는 독자도 그리 많지는 않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건축

의 건축 부흥기의 미학에 심취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적 사유를 전개하기 위한 도구로서 그 이야기를 인용해 들뢰즈

역사가 시작되면서 함께 태동한 건축의 역사를 미학적 관점에

와 플레톤에 이르는 담론들을 이끌어낸다. 조현일 씨의 건축

서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건축술은 그 재료

에세이‘코다’ 의 세 번째 시리즈로 건축의 외삽, 즉‘외부로부

나 공법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건축에 대한 상상

터의 담론적인 타자의 삽입’ 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집이라

력과 잠재력은 점차 그와 반비례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필

는 공간의 특성상 내부와 외부를 구분짓는 한계를 둘 수 밖에

연적인 일이지만 더불어 그에 미학적 가능성을 부여하고 보다

없고, 이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피터 아이젠만의 경우‘해체’ 라

창조적인 건축으로의 발전상을 제시해 나가야 한다. 이 책은

는 외삽의 방법론을 미학적 수법으로 취하였다고 설명한다. 지

기술∙실용적인 지식에 치우친 건축문화 전반을 보다 근본적으

은이는 건축가와 작가라는 텍스트를 건축 프로젝트에 있어 교

로 되돌아 보며 건축의 정신적인 면을 인간의 삶과 더불어 파

차참조의 외삽으로 이해한다. 또한 엘리자베스 그로스츠의 저

악해보려 한다. 건축의 목적은 인간의 삶을 고양시키고, 과학과

서‘외부로부터의 건축’ 을 통해 타자적 관점에서의 외삽을 유

기술로서 삶의 필수 불가결한 문제를 해결하며, 예술로서 질서

토피아 사유의 초점으로 고찰한다. 이 책은 현대 건축의 이론

를 바로잡는데 있다. 그것이 실현될 때 건축은 진정한 아름다

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건축의 핵심에 접근하고 있다.

운 형태를 창조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The Power of Display

지은이 옮긴이 발행처 가 격 문 의

스타니제프스키 김상규 디자인로커스 23,000원 02.720.2056

ooribook.com

이 책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을 중심으로 각 예술사조의 흐름에 따른 전시디자인의 패턴을 소개하며 작품과 공간, 그것을 감상 하는 대중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미술작품이 대중에 소개될 때는 언제나 홀로 나서지 않는다. 공간과 함께 등장하 며 영향을 받는다. 이 책은 이를 ‘디스플레이의 힘The Power of ’ 이라고 표현한다. 작품은 자의적으로 연출된 설치 공간에

Display

맞추어진 하나의 요소로 작용해 왔으며, 그 전시의 방향은 인 간의 역사와 맥을 함께해 왔다. 과거로부터 존재해온 권력과 위계, 사회적 의제들로 인한 영향력과 그 역사적 배경을 MOMA와 구겐하임 등에서 이루어진 설치미술의 역사와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잘 그려져 있다. 특히 MOMA에서 건축프로그 램의 일환으로 1932년에 시작된‘근대건축’ 전과 관련된 일화 와 그것이 건축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묘사가 흥미롭다. 저자 메리 앤 스타니제프스키는 지난 25년간 미술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저술활동을 해왔으며 미술과 문화를 사회적 맥락 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커뮤니티디자인, 어떻게 할 것인가?

. . Architecture Interior

지은이 발행처 옮긴이 정 가 문 의

사토마사루 ㄜ디자인로커스 김명환 28,000원 02.720.2056

Detail Landscape Urban design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시대적 요구에 부흥하고자 과거에

.

비해 한층 새롭고 다양해지고 있다. 거리의 간판이나 공지를

.

비롯해 상징성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공공시설물에 디자 인의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

.

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공유영역의 사물들은 디자인 과는 무관한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지은이는 디자인을 단지 상품의 개념으로서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정체성과 삶의 질을

우리가 찾는 책은 우리북에 다 있다!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행위로서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

.

다. 공공디자인은 건축∙토목∙시각∙제품디자인 모두를 아우

.

르며 시민의 참여와 자치기관의 정책적 지원 등의 통합시스템 을 요한다. 이에 지은이는 커뮤니티디자인의 실천에 대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디자인 이미지뿐만 아니라 정책적 요소까지 예 로 들어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공공디자인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아름답고 쾌적한 지역환경 만들기’ 를 위한 조형활동에 나서주기를 이책을 통해 제안하고 있다.

ooribook

건축,인테리어,조경 전문서적

김 영 덕 011 228 2130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89번지 선계빌딩 202호 T. 02 3463 2130 F. 02 3463 2150


190

BACK ISSUES

Closer to Life A8ernA Cliffside slips PropstoRoz˘ Volkspalast

Living the Land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Canadian War Museum KUMU

International Composition for the Masterplan of Public Administration Town

A Park in Name Only from DongDaeMun Stadium

06 | 11 267

KuSang Lee + KiUck Zhang JiYeSeul Kindergarten 109, BunDang

Sport of Matters Campus Restaurant of Trumpf Machine Gate House of Trumpf Machine Windbreak House Pavilion in the Pond

06 | 12 268

Wood Architecture A House on the Meadow METLA House

DaeYong Bae Mud and Stone House Why Butter

The Last House

07 | 01 269 Earth Architecture Rammed Earth - Vineyard Residence, Nk’ Mip Desert Cultural Centre Earth of Framework - Peñalolen House, Fredes House, Contreras House

07 | 02 270

07 | 03 271

07 | 04 272 Reclaiming the Time and Place Trillium Projects Yongning River Park Wernigerode State Horticultural Show 2006 Castle Park BuSan Civic Park Hellenikon Metropolitan Park

Humax Villge

Papertainer Museum

SungJin Kenneth Min Hilton NamHae Golf & Spa Resort Hermann House, PaJu SDA The Wedge U.V.H.

JaeHeon Jeong WooRi Geriatric Hospital NaNum Nursing Home

Here 365, SeoKyo

The 2nd Architectural Biennial Beijing

The Siamese Tower Zollverein School of Management and Design


191

KyoMunSa ParkSooKeun Village

+ yo2 Projects DulNyouk Publishers KimHyoungYoon Editing Co. Cha Women’s and Children’s Hospital Loop House

John Friedman Alice Kimm Architects Ehrlich Residence LA Design Center

Rediscovery of Earth Architecture FIRST TOWN, Multi - functional Administrative City

06 | 08 264

06 | 09 265

06 | 10 266

KyungKook Woo BaikSoonShil Museum(KeumSan Gallery) Three Sisters House

UIA International Competition B.I.G. - Bjarke Ingels Group SeolJuKyoung Metal Space

The Venice Biennale 10th International Architect ure Exhibition 2006

06 | 05 261

06 | 06 262

06 | 07 263 H-Sang Seung Model House of Chaowai SOHO Office CheonAn Oriental Hospital of DaeJeon University SinSa Building

MoonGyu Choi ARumDRi Media TaeHakSa Booksea Publishing

BangSan Ceramic Museum

GMP Berlin Olympic Stadium Frankfurt Waldstadion

Min I + Jean Son ARan Kindergarten Cafe Times Two GyeongGiDo JeonGok Prehistory Museum

Pezo von Ellrichshausen Architects Poli House Rivo House

DongSoong Church Extention Mongkey Paradise Furnished : by 12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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