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ing_20101123

Page 1

2010. 11. 23. 화요일 No. 635 www.ieve.kr

퇴근길 행복충전 -이브닝

연평도에 북 포탄 200여발 군 대응사격  군인민간인 등 6명 부상 연평도 마을에 포탄 200여발이 떨어 져 전시상황이 발생했다 북한이 23일 오후 2시34분께 연평 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 했고 이중 수발은 주민들이 살고 있 는 연평도에 떨어져 우리군 4명과 민 간인 2명 등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 9 자주포로 수십 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고 인명 피 해를 확인 중이다 연평도 마을 주민은 YTN과의 인 터뷰에서 마을이 쑥대밭이 됐으며 주민들은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다 고 긴박한 상황을 알려왔다 이 주민은 포탄이 북한쪽에서 날 아오는 것 같다 며 마을의 60여 가 구가 불에 타고 산쪽에도 맞아 산에 도 불이 나고 있다 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우리 군이 호 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발 은 연평도에 떨어졌다 며 이로 인 해 연평도에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명피해를 확인 중 이 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측도 북한의 해 안포 기지가 있는 육상으로 K 9 자 주포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며 대응 사격과 함께 추가 도발을 하면 강력 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경고방송 을 했다 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북한의 사격 이 계속되고 있다 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 행 위에 대응해 서해 5도지역에 진도개 하나 를 발령했다 ID/ G Z

(RC E >X 5 ) =P ' ; "B T8Q# &*T CM 1&@ L% C + F =P ; !:K . E @ = ; Y6< F Z =P [=S 3

살려달라 외치는 사람들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삼성동 화재 사다리 타고 시민 구한 남기형 씨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는 것을 알았다

지난 22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보광훼미리마트 본사 건물 4층에서 근무하던 남기형(41)씨는 맞은편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동료 의 말에 창문을 통해 내다봤다 비상구에서 연기가 새 나오고 있 었다 동료와 사무실에 있던 간이소 화기 2개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간 순 간 불길이 확 번졌고 건물 안에는 시 커먼 연기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불 이 난 건물 3층의 작은 창으로 네댓 명이 모여 살려달라고 처절하게 외 쳐대고 있었다

사다리에 세 사람 타니 휘청

손가락 인대 접합 수술 받아

유리창이 깨지자 시커먼 연기가 뿜 어져 나와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잠시 얼굴을 돌렸다가 다시 유리를 깨고 사람이 나올만한 구멍을 만들어 두 명이 밖으로 나오도록 도왔다 세 사람이 올라타니 사다리가 휘 청했다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뒤따 라 내려오라고 한 뒤 앞서서 사다리 차로 내려와 대여섯 명이 무사히 내 려오는 것을 지켜보며 기다렸다 마 지막에 내려와 사다리차 위에서 기절 한 여성을 안아 구급대원에게 전하고 나서야 오른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

남씨는 회사 동료와 함께 인근 병원 으로 갔다가 다른 응급환자가 많은 것을 보고 행당동의 병원으로 옮겨 끊어진 네 번째 손가락 인대를 접합 하는 수술을 받았다 23일 병실에서 만난 남씨는 작은 창문에서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입밖에 보이지 않았다 고 말했다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온 아내 도 자초지종을 듣고 그렇게 무모하 게 달려든 것에 비해서는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 이라고만 했다

연기 자욱 소화기로 유리창 깨

출동한 소방관들은 불 끌 준비를 하 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모습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남씨는 직접 소방차에 다가가 사람들이 죽 어가고 있으니 사다리차를 대 달라 고 했다 그 와중에 연기는 점점 자욱 해졌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던 사람들 은 이제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작 은 창문에 얼굴만 들이밀고 있었다 연기가 빠져나가게 하려면 작은 창 위에 있는 큰 통유리라도 깨야겠 다는 생각이 들자 남씨는 마침 건물 앞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망설임 없

,0 WJ UI;- 5%A R V 7 C9 M H5 * 2 A ?$ F Z =S 3

이 사다리차에 올랐다 남씨는 내가 힘이 세서 한 번에 깨질 줄 알았는데 세 번만에야 깨지더라 며 급박했던

O4N G

Z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