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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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호 2015. 12. 27 ~ 2016. 1. 16

(창간일 2010. 10. 3)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한국어판 영어판

Gospel Prayer Newspaper

일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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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기도신문은 복음과 기도의 증인들의 십자가 자랑과 열방의 뉴스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성도를 열방의 중보기도자로 세우기 위해 격주로 발행되는 신문입니다. 복음과기도미디어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소망하며 미디어로 열방을 섬기는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리라”

프랑스 복음주의교회 10일에 1개씩 설립돼

복음기도 포토에세이

먼동이 튼다 교회여 깨어라 일어나라!

절벽

끝에 서서 떠오를 태양을 기다린다. 보이는 것은 아 무것도 없다. 세상이 깨어나지 않은 고요함은 한 해 동안 일어났던 수많 은 일들을 주마등처럼 스치게 해준다. 후회와 회한, 감사와 사랑이 교차되는 동안 어둠을 깨고 먼동이 튼다. 바닷 물은 우아한 물결을 드러내며 태양의 빛을 간직하고, 세상은 각자의 모습을 드러낸다. 주님의 영광의 빛이 십자가에서 우 리에게 비취었다. 그곳에서 우리의 감 추어진 모든 것이 드러났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덮으시고 주님의 신부 된 교회로 우리를 세우신다. 주님의 빛을 간직한 신부된 교회여! 일어나라! 그리고 그 빛을 비추라. 주 님의 날이 멀지 않았다. [GNPNEWS]

프랑스복음주의연맹, ‘1만명 거주 도시에 교회 개척’ 비전 거리 전도가 어려운 프랑스에서 새로운 복음주의 교회가 열흘에 1 개씩 세워지는 등 프랑스의 복음 화를 위한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 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알 려졌다. 최근 기독문화 사이트 데니슨포 럼에 따르면, 프랑스복음주의연맹 (CNEF) 소속 목회자들이 프랑스 의 미래는 복음밖에 없다며 프랑 스의 복음화를 위한 교회개척과 다양한 형태의 연합을 시도하고 있다. CNEF에 소속된 복음주의 교회 지도자들은 또 내년 4, 5월에 프랑 스 제2의 도시 리옹시에서 ‘리옹을 향한 마음’이란 주제로 3주간의 복 음주의 수련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연맹은 7년 전인 2009년 프랑스 목회자들이 용서와 기도, 예배를 위한 모임으로 결성됐다. 이 데니슨포럼은 프랑스 리옹의 복음주의 교회 목회자로 로잔운동 의 유럽지역 책임자인 장 폴 렝프 목사의 말을 인용, “파리 테러 이전 부터 사람들은 절박했는데, 이제는 더욱 절박해졌다.”며 “복음만이 사 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 문에 복음전파에 더욱 매진해야 한 다.”고 밝혔다.

렝프 목사는 “프랑스는 현재 매 우 세속화된 사회”라며 “세속화는 공공장소에서 복음을 표현하고 전 도하는데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자신의 신앙 을 표현하고 나누는 사람은 종종 광신도로 여겨지며, 교회는 학교와 같은 공공장소를 사용할 수 없고 사역을 위한 고유 부동산을 소유 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 고 있다. 그는 또 “인구 1만 명이 거주하 는 모든 도시에 복음주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CNEF의 비전”이 라며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불가 능하게 여겨지지만 하나님이 허락 하시면 성취될 것”이라고 밝혔다. [GNPNEWS]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 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 립보서 1:6) 기도 | 주님, 이 땅을 기억하시고 이 땅의 사람들에게 소망을 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선택한 순종의 발걸음을 굳게 하시고 강 하게 하셔서 요동치 않는 믿음으 로 나아가게 하소서. 아울러 오 직 십자가만 자랑하게 하소서.

- 영국의 세븐 시스터즈(Seven Sisters) 절벽에서

제공:WMM

다음호 발행일은 2016년 1월 17일자 입니다.

INSIDE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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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비유의 요점은 단 한 가 지다. 사실 그 하나로 족하다. 그 핵심은 바로 아들이 돌아올 때에 아버지에게 기쁨이 있었다는 것이 다. 그 기쁨은 단순히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자연적인 사랑의 표현이 아니다. 잃어버린 아들을 다시 찾 았을 때 아버지의 마음을 가득 채 운 안도감과 감사함과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뿌듯함이 뒤섞인 그런 압도적인 감정의 표현이었다.

그러므로 이 비유에서 중요한 점은 그가 ‘타락했다’는 사실이 아 니라 그가 ‘아들’이었다는 점이다. 아버지가 그렇게 크게 기뻐한 것 은 그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이제 다시 찾았기 때문이다. 이 아들은 그 아버지의 마음에 다른 무엇으 로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존재였으 므로 그가 돌아왔다는 것은 그렇 게도 귀한 존재를 다시 찾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이 돌아올 때에 집에 그냥 앉아서 그를 맞이 하지 않았다. 그 아들에 대한 연 민의 정으로 가득 차서 아직 거리

뉴스Ⅰ중동 이라크 기독 난민들 149명, 외부 도움으로 극적 탈출

“돌아온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의 기쁨”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 들려진 말씀,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말씀 또는 고백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내 백성을 해가 뜨는 땅과 해가 지는 땅에서부터 구원하여 내고 인도하여다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 주하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진리와 공의로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스가랴 8:7~8)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 하였음이니라”(이사야 60:1)

가 먼데 그 돌아오는 아들을 보고 서 달려갔다. 그를 만나서 그에게 입을 맞추고, 하인들에게 명하여 그에게 가장 귀한 옷을 입히게 하 고, 그 더러운 발을 씻기고, 신발 을 신기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잔치 를 벌이고, 풍악을 울리게 하였다. 왜냐하면 그 아버지의 말처럼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 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이야 기를 들으면 마음이 무뎌진다. 우 리 주님이 감동을 주기를 바라시

별기획Ⅰ캄보디아를 가다 03 특 소망의 땅 캄보디아, 다양한 선교 환경 열려

04 기획Ⅰ베트남 선교열전 (3) “부족 마을에서 복음을 전하자 일부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지만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 아올 때에 하나님께서는 탕자의 아버지가 그 아들을 맞으며 기뻐 하는 그런 기쁨으로 기뻐하신다. 이 위대한 메시지에 어느 누가 놀 라움으로 감동받지 않을 수가 있 겠는가? [GNPNEWS] 벤자민 워필드③

05 인터뷰Ⅰ송경순 집사 “노숙인들에겐 끌어안고 함께 울어 줄 사람이 필요해요”

06 복음이면 충분합니다Ⅰ김용의 “교회는 진리가 생명으로 나타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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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동

이라크 기독 난민들 149명, 외부 도움으로 극적 탈출

오늘의 열방 다이제스트 (12.6~12.19) 복음기도신문은 긴급한 열방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열방의 교회, 다음세대, 창궐하는 죄, 이주민 문제, 영적 전쟁 등의 관점에서 전세계 언론과 통신원들을 통해 모아진 열방의 소식을 요 약, 정리해서 제공합니다. <편집자>

후원자 13만명 참여… 니너베에서 슬로바키아로

▶ 이라크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지난 12월 10일, 슬로바키아에 도착한 이라크 기독교 인들의 모습(출처:spectator 캡처).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로부터 생존의 위협을 받던 이라 크 기독교 난민들 149명이 기독교 지도자 조니 무어와 언론인 글렌 벡에 의해 슬로바키아로 무사히 탈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를 보호하기 위한 ISIS 에 대한 저항’(Defying ISIS: Preserving Christianity in the Place of Its Birth and in Your Own Backyard)의 저자인 조니 무 어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6개 월 동안 이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 는데, 이 기간 동안 다른 유럽 국가

들과 이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조 정 과정이 있었고 허락이 떨어졌 다. 우리는 특히 약 2달 반 동안 슬 로바키아 정부와 함께 이 프로젝 트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말하면 서 “이들이 우리 프로젝트의 첫 번 째 그룹”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명한 해결책은 없 지만, 도피할 곳을 찾는 이들이 인 간 밀수업자들에게 돈을 지불한 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지중 해를 건너게 하는 것보다는 따뜻 한 옷을 입고 비행기를 통해 새로 운 정착지로 옮겨지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 벡은 이미 지난 9월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 콜러’(Daily Caller)에 “시리아의 기독교 난민 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성 탄절까지 1000만 달러를 모금하 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적절 한 허가가 없어 기독교 난민들을 미국에 데려오다 감옥에 간다 해 도 이를 기꺼이 은혜로 받아들이 겠다.”고까지 말했던 바 있다. 그는 “이번 첫 성공이 기독교 난 민들을 돕는 올바른 방향의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는 메시지도 전했다. 글렌 벡은 ‘내저린 펀드’(Nazaren -e Fund)를 설립, 이라크 및 시리 아 등의 기독교인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일에 착수했고, 후원자 13만 명에 1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후 물류 및 보안 회사인 ‘페리그린 컨설턴트’(Peregrine Consultants) 의 도움으로 더 블레이즈(The Blaze)의 첫 그룹인 이라크 기독교 인들의 탈출을 이뤄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탈출 에 성공한 기독교 난민들은 원래 ISIS의 점령지인 이라크 북부 니너 베(니느웨) 지역 사람들로, 개인 전 세 비행기를 이용해 안전하고 빠 르게 슬로바키아로 이동할 수 있 었다. [GNPNEWS]

한국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위하여 24시간 365일 기도하라’ 매일 한 시간씩 기도24·365, 2015년 한 해 동안 1000여 명 참여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매일 한 시간씩 기도하는 기 도24·365 신규·도우미 일일기도 학교(이하 일일학교)가 지난 12월 에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 서 열렸다. 전세계를 365일 동안 기도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도정보 ‘세계기 도정보’를 읽으며 기도하는 기도 24·365 기도자들을 위한 일일학교 가 7일 부산, 대구, 춘천지역을 시 작으로 10일 대전과 전주, 12일 광 주, 17일 서울·경기 지역을 끝으로 2015년 일일학교 일정을 마쳤다. 매월 진행되는 일일학교에 12월 한 달 동안 140여 명의 기도자가 신규로 참여했으며, 올 한 해 동안 신규로 참여한 기도자 수는 1000 여 명에 이른다. 2003년부터 시작 된 기도24·365에 참여하고 있는 기도자수는 현재 1만8000여 명. ‘파수꾼을 세워 여호와로 기억하 시게 하라’는 이사야 62:6~7절을

약속의 말씀으로 취하고 시작된 기 도24·365는 기도자 한 사람이 한 시간씩 기도에 참여해 24시간 기도 가 이어지고(연속), 이같은 기도팀 을 365개를 구성해 매일, 매시간 모 든 열방이 (연쇄)기도 되도록 연합 기도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도24·365본부는 또 ‘복음의 영 광’,‘복음과 영적전쟁’등 24시간 기

도할 수 있도록 제작된 ‘느헤미야 52기도정보집’으로 기도하는 ‘느헤 미야52기도’를 통해 교회를 만민 의 기도하는 집으로 세우기 위한 기도사역을 통해 국내외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 070-7417-4365, 010387-24365, www.prayer24365. org [GNPNEWS]

에티오피아 최악의 가뭄··· 밥 굶는 사람만 1000만 명 에티오피아가 극심한 가뭄 탓에 내년 1월 긴급 식량 지원을 받아 야 할 자국민 숫자가 1000만 명이 넘는다고 에티오피아 정부의 말을 인용해 현지언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엘니뇨로 인해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주여. 기근의 때에 굶주린 자들이 요셉의 창고로 모여들어 양식 을 얻었던 것처럼 가뭄으로 고통하는 에티오피아의 영혼들에게 필요한 양식을 허락해 주시고 참된 양식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인 도하소서.

소말리아 민병대 충돌로 최소 20명 사망··· 9만여 명 대피 소말리아 중부지역에서 최근 지역 민병대 간 충돌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9만여 명의 주민이 집을 버리고 피신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가운데 진정한 평화를 이루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 밖에 없으십니다. 죽음의 두려움에 살 길을 찾아 헤매는 영혼들에 게 오직 주님만이 안식처 되소서.

감비아, 영연방 탈퇴‘이슬람국가’선언 영(英)연방에서 탈퇴한 감비아의 야히아 자메 대통령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감비아의 운명은 전능한 알라의 손에 있 다.”며 “오늘부터 감비아는 이슬람국가”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헛된 믿음으로 눈이 멀어버린 감비아의 대통령과 모든 위정자들 을 일깨우소서. 영원하신 진리로 감비아를 비추사 참되고 살아계 신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인도 첸나이 폭우 이재민 170만 명 넘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 최근 한 달 동안 내린 100년 만의 기록 적 폭우로 주도 첸나이 등에서 514명이 사망했으며 176만4000명 이 대피소 6천여 곳에 머물고 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나님의 강하시고 거대하신 주권 앞에 인간의 힘이 얼마나 미약 한지요. 인도의 영혼들에게 이 모든 만물을 주관하시는 진정한 왕 이신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소서.

북한, 임현수 목사에 종신노역형 선고 북한이 10개월째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60)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 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재판에서는 피소자(피고) 임현수에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이 언도(선고)됐다.”고 전했다. 주님. 임현수 목사님에게 끝까지 하나님을 붙들 수 있도록 일하 여 주소서. 북한의 마음을 돌이키사 더 이상 이같은 불의를 행하 지 않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GNPNEWS]

느헤미야52기도 참여교회 및 단체 2015년 12월 4주 ~ 2016년 1월 2주 12월 4주(12.28 ~ 1.2)

1.4~6일(09~21시)

▶경기 성남 / 선한목자교회 (김희락) 031-750-2744

▶경기 용인/ 수지선한목자교회 (연현주) 031-265-0191

▶서울 서초 / 평안교회 (정은경) 02-585-9109

1.4~9일(09시~21시)

▶경기 여주 / 문화행동아트리 (고**) 010-9432-4148

1월 1주(1.4 ~ 1.9) ▶경기 안산 / 안산은총교회 (전**) 010-5337-2771

▶ 기도24·365 일일기도학교에 참석한 신규 기도자들이 주님 오실 때까지 기도할 것 을 결단하는 약정식 모습(기도24·365 제공).

▶전주 완산/ 전주바울교회 (김미화) 063-287-1004 1.4~9일(14시~19시) ▶경기 시흥/ 은혜교회 (위**) 010-4510-1070

기도참여 문의

12/28(0시 ~ 24시)

기도24·365본부 느헤미야52팀

▶경기 안산 / 안산안디옥교회 (김영애) 070-4042-1021

(☎ 070-4803-9026~7, 010-41924365) www.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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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별기획Ⅰ캄보디아를 가다

소망의 땅 캄보디아, 다양한 선교 환경 열려 학교사역, 교회개척, NGO 등 다양한 사역현장 ‘캄보디아는 지금 공사 중’. 건기로 구분되는 12월 중순, 캄보디아 수 도 프놈펜 곳곳은 건물 공사와 상 하수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 치 한국의 70, 80년대를 연상시키 듯 어수선함과 역동적인 모습이 동시에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70년대에 크메르루주에 의해 무 려 20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학 살당한 킬링필드로 기억되고 있는 캄보디아는 이제 산업화 추세에 따라 공장단지와 신흥부자들의 급 증으로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꿈 틀거리고 있는 듯 보였다. 선교현장으로서 캄보디아의 변 화는 선교사 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은 한인 선교사 수의 급증이다. 여 러 선교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한인선교사회에 가입한 선교사가 2000년대 초반에 100여 가정에 불 과했으나 현재 460여 가정에 달한 다. 또 현재 선교사회에 가입하지 않은 채 사역하고 있는 독립 선교 사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2배 정도 인 800여 가정(독신 선교사도 가 정으로 포함됨)에 이를 것으로 추 정되고 있다.

사회여건 달라질 경우, 선교환경 변화될 수도 ▶선교 환경 = 최근 캄보디아에 선교사가 집중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 비 자 발급이 비교적 쉬운 국가라는 점이다. 비자연장이 안돼 오랫동안 섬기던 K국을 떠나 주님의 인도하 심으로 이곳에 오게 됐다는 A 선 교사는 “그동안 그곳에서는 몇 달 마다 비자여행을 떠나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비자 환경 이 사역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고 밝혔다. 캄보디아에 체류한지 10여 년째 라는 B 선교사는 “캄보디아가 현재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비자발급이 쉽다는 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특별 한 기회”라며 “어쩌면 지금이 캄보 디아에서 사역하는데 최고의 시간 인지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이 선 교사는 “아직은 현재의 정부가 30 여 년째 장기집권하고 있는 상황이 지만 정권의 변화나 사회여건이 달 라질 경우, 불교계의 목소리가 거 세지면 선교환경이 달라질 수도 있 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 선교사는 올해 모처럼 열린 부활절연합집회에서 봤던 장면을 소개했다. 그는 “기독교행사에 불 교계 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타종 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고맙게 생각할 수 있으나, 정부 고위 인사 가 한 불교계 원로에게 무릎을 꿇 고 큰 절을 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적 풍토에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 려운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그만

▶ 프놈펜에 있는 왕궁 앞에 꽂혀 있는 국기와 서민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캄보디아 재래시장

큼 불교문화가 이 나라의 관습으 로 국민들의 정서에 뿌리 깊게 자 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사례 라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캄보디아 종교 부는 ‘어린이를 위한 범종교 기도 회’라는 이례적인 모임을 주관하며 한국 선교사를 포함해 종교계 인사 들을 대거 초청했다. 캄보디아 전통 복장을 입고 모두 참석해달라는 이 번 기도회에서 “종교부 장관이 종 교인들이 서로 화합하기 바란다.” 고 말했다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선교사가 전했다. 특히 이날 불 교와 이슬람, 천주교 대표는 인사말 을 했으나, 개신교 대표는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교회를 개척해 복음 을 전하고 있는 한 선교사가 경험 한 불교적 문화의 한 단면이다. “교 회에서 예배 중인데 한 승려가 갑 자기 교회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 다. 그때 함께 예배 드리던 성도 중 한 사람이 일어나 그에게 합장하 고 그에게 깍듯이 예를 다하는 모 습을 보며 참 난감했던 기억이 있 다.”며 “그 일을 통해 많은 현지 성 도들이 하나님을 또 하나의 신으 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확 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0년판 세계기도정보가 밝 힌 이 나라의 종교 분포도는 불 교 83.3%, 기독교 3.1%, 이슬람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선 교사들이 느끼는 종교에 대한 현 지의 체감온도는 불교문화가 지배 적이며, 그 다음이 이슬람인 것으 로 여겨지고 있다. 기독교에는 카 톨릭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산업화 물결, 개인의 욕구 구체화

▶ 1975~79년 크메르루주 집권 당시 학살당한 희생자들의 유골과 고문당하고 살해 당하기 전 포승에 묶인채 촬영된 희생자의 사진(위), 다음세대의 선교를 위해 세워진 엘드림학교 내 유치원(아래)

▶사회경제적 상황 = 산업화 물 결이 캄보디아 사회를 강타하면서 각 분야마다 개인의 목소리와 욕 구가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나타나 는 현상도 선교사들이 느끼고 있 는 변화다. 캄보디아에서 16년째 사역하며 프놈펜 인근지역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윤옥 선교사는 “그동안 학교 에 대해 관심을 갖지 못하던 학부 모들이 자녀문제로 간혹 학교에 찾 아오기도 하며, 학교 행정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며 “이는 경제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생긴 현 상으로, 그만큼 부모들도 자녀들의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자리가 생기고 소득이 늘어나는 것이 믿음의 삶에 긍정 적인 영향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 니다. 현지인교회를 섬기고 있는 한 선 교사는 “교회나 학교 등에서 사역 을 하다가 재정을 더 준다는 공장 이나 기업 등으로 옮기는 현지인 사역자들도 있다.”며 재정이 믿음 의 삶을 뒤흔들고 있어 더욱 복음 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할 필요성 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세대에 소망을 갖고 ▶다양한 사역 현장 = 캄보디아의 부흥을 소망하며 이곳으로 발길을 옮기는 선교사들 중에는 노후의 시간을 주님께 드린 실버 선교사 들도 적지 않다. 또 이들 실버 선교 사들 중 상당수는 열방의 미래는 다음세대에 달려있다며 교육 분야 를 통해 믿음의 세대를 키우려고 하는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5년 전 연세대 음대교수를 정년 퇴임하고 캄보디아의 문화적 기반 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소명으로 이곳에 온 이찬애 선교사는 자신 의 전공을 살려, 프놈펜에 예술대 학을 설립했다. 육군 장군 출신인 부군 민성기 선교사와 함께 세운 프놈펜예술대학(PPIIA)은 현재 60 여명의 학생들을 이 땅의 희망을 띄우는 믿음의 다음세대로 양육하 겠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 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찬애 선교사는 “나는 한국이 전 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가던 60 년대에 음악을 전공했다. 킬링필 드를 경험하며 문화적으로 황폐한

이 땅에도 아름다운 예술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 희망의 불씨가 되는 것을 보고 싶 다.”고 말했다. 동료 음악인으로 교류하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치 나리 웅의 권유로 캄보디아를 기 도하며 오게 됐다는 이찬애 선교 사는 예술대학 외에도 현재 프놈 펜 인근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학 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엘드림학교 를 설립, 현재 150여명의 학생들을 양육하고 있다. 한국에서 중학교 교사로 학생들 을 가르치다 명예퇴직을 자원, 캄 보디아 선교사로 헌신한 길기헌 선교사는 부인 박정희 선교사와 함께 다음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품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 다. 현재는 이곳에서 한국 선교사 에 의해 만들어진 적정기술기업 에서 캄보디아 실정에 적합한 기 술을 개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 는 현지기업을 통해 현지적응과 함께 복음과 기도로 이 땅을 섬기 고 있다. 10년 전 프놈펜 외곽지역에 교회 를 개척해 현재 30여명의 성도들 과 함께 믿음의 싸움을 하고 있는 김현호.나혜선 선교사는 현지마을 에 주택을 개조, 새벽기도부터 주 일예배, 어린이예배 등을 통해 믿 음의 사람들을 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선교사는 지난해 오토바 이를 운전하던 중 트럭과의 추돌을 피하려다 쇄골과 갈비뼈 및 견갑골 이 골절 큰 곤경에 처하기도 했다. 나혜선 선교사는 “성도 중 크메 르루주 집권 당시 복음을 만난 한 할머니와 함께 지역 전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큰 은혜였다”며 “남편 사고 당시 할머니가 소천하자 유족들의 요청으로 기독교식 장례를 현지 목회자들의 도움으로 치르는 등 주님의 은혜로 교회를 섬기고 있 다.”고 말했다. [프놈펜=복음기도 신문] [GNPNEWS] C.K.


선교

4 기획Ⅰ베트남 선교 열전(3) - 베트남 전쟁 전후시기 선교 이야기

“부족 마을에서 복음 전해 일부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이 연재는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베트남에 입국한 찰리, 에그롱 선 교사 부부가 전쟁의 참화 가운데 에서 복음의 통로가 된 과정과 베 트남 주민들의 상황을 담고 있다. 대하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는 베트남의 선교사(史)를 소개한 이 들의 회고록 ‘베트남에 사랑을 담 아’(To vietnam with Love)의 내 용을 요약, 소개한다. 번역은 익명 을 요청한 L선교사의 도움을 받았 다. <편집자>

부족마을에 하나님을 전하다 우리는 짜미 지역의 행정 관청에 숲 너머와 인근 지역에 대한 조사 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감사 하게도 그들은 정글을 잘 아는 방 위대를 동행시켜주었다. 나는 정 글 속의 제(Jeh)족을 조사할 생각 이었다. 주민수가 얼마인지, 그 지 역에 얼마나 많은 방언이 사용되 고 있는지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처음으로 선교부와 별도로 추진하 는 여행이라 마음이 들떠 잠을 이 룰 수 없었다. 다낭에 있는 캘리포 니아 출신 대일(Dale) 선교사에게 청하여 함께 짠 강을 따라 북쪽으 로 올라갔다. 우리는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 빽

선교

빽한 정글 속으로 들어가 하룻밤 을 보냈다. 다음날 방위군과 헤어 져 몇몇 제 족 사람들의 안내를 받 으며 자부이(Xa Bui)마을로 들어 갔다. 해발 1050미터에 있는 이 마 을은 100미터가 넘는 긴 집이 하 나로 연결되어 칸막이로 나누어진 현대의 연립주택 구조였다. 방에 는 긴 들소 꼬리가 그 지역의 영들 을 달래기 위한 제물로 걸려 있고 마루에는 두 개의 큰 화로가 있었 다. 언덕에는 영에게 제사드릴 들 소를 달아매는 높은 장대가 있었 다. 주민들이 모여 들었으나 부족 어로 대화를 할 수 없어 빨리 언어 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쳤 다. 그들에게 내 마음에 가득한 그 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 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다. 대신 날 이 어두워진 후에 동행한 관리인 숭(Sung)이 횃불 곁에서 하나님을 전하였다.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 립된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다시 방위대와 합류하여 평생 처음 보 는 깊은 정글 속으로 들어갔다. 거 머리들이 우글거렸다. 마을에서 안 전할 거라 여기며 마셨던 물도 뱃 속에서 탈을 일으켰다. 혈변을 쏟

으며 처음으로 무리에서 뒤쳐졌다. 그렇게 시작된 이질은 베트남을 떠날 때까지 계속 나를 떠나지 않 았다. 다음날 우리는 제 족 마을에 들 어섰다. 그 곳에는 약 25명이 작은 몇 채의 집에 살고 있었다. 그날 밤 도 숭이 복음을 전했다. 나는 다시 한 번 빨리 부족어를 배워야 할 필 요성을 느꼈다. 그날 제 족 두 사람 을 따라 강 구경을 나갔다가 놀랍 게도 산 속에서 어깨에 장총을 멘 젊은 청년 두 명을 보았다. 아마도 베트콩 같았다.

짜미에서의 생활과 부족난민들 짜미에서의 시간은 날마다 새롭 고 신기했다. 선선한 저녁이면 우 리 가족은 짜미 골목을 산책했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호의적이고 사람을 반겼으며 우리 가족에 대 한 호기심이 대단했다. 아들 나단 을 데리고 나가면 아이 주위에 모 여들어 깔깔거리며 웃고, 안고, 꼬 집어보았다. 가까운 교회 사역자의 제안으로 베트남 마을에 들어가 전도를 한 적이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아내는 등잔 곁에 자리를 잡고 수백 명의 주민들 앞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

통신

부룬디의 위기상황... “내전 일보 직전” 부룬디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방안 고려 중

▶ 피에르 은쿠룬지자 부룬디 대통령의 3선 도전에 분노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을 빚고 있다(출처: iriba24 캡처).

아프리카 중부 내륙에 있는 부룬디 에서는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 이 지난 4월 3선 도전을 선언하고 나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야권 인사 등 수백 명이 교도소에 갇혀 있고 반정부 시위와 폭력사태가 연 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부룬디군은 군사 기지 3곳을 공격해 무기 탈취

를 시도하고 재소자들을 탈옥시키 려는 무장 대원들과 총격전을 벌여 79명의 무장대원이 사살됐고, 정부 군측도 8명의 군경 요원이 사망했 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와 같은 유혈사태가 격화되자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부룬 디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대피령 을 내렸다. 앞서 부룬디를 식민지로

거느렸던 벨기에도 지난달 자국민 에게 부룬디에서 철수하라고 권고 한 바 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 권최고대표의 대변인인 세실 푸이 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부룬디에서 최근 발생한 위기 상 황이 심히 우려된다.”며 “최근 벌 어진 일련의 유혈사태로 부룬디가 명백한 내전상황으로 치닫는 가운 데 수도 부줌부라에는 긴장감이 폭 발 일보 직전”이라고 말한 것으로 AFP가 보도했다. 지난 4월 이후 부룬디에서는 300 명 이상이 폭력 사태 등으로 숨졌 으며 21만5000명이 부룬디를 떠 났다. 부룬디는 1993~2006년 30만 명 이 사망한 다수 후투족과 소수 투 치족 간 벌어진 내전의 아픔이 가 시기도 전에 또다시 내전 일보 직 전에 놓인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지난주 부룬디에 유엔평화유지군 을 파견하는 방안을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GNPNEWS]

▶ 제(Jeh)족과 짜미마을을 향해 상인들이 걸어가는 모습(출처: vnexpress 캡처).

고 베트남 사역자가 말씀을 전했 다. 그럴 때면 시간은 우리에게 아 무 의미가 없었다. 그 중 일부가 예 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그러나 이틀째 밤, 베트콩 청년이 마을에 침입했다가 총격전에서 사 살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정글 여행에서 돌아오다 보면 제 족 난민들을 수용한 캠프가 보였 다. 그들은 집을 떠나 어린아이부 터 노인들까지 가족 모두가, 때로 는 강아지와 모든 가축들을 이끌 고 시내 수용소에 들어와 살았다. 한 사람에게 왜 이곳에 있냐고 묻 자, “베트콩들이 우리 마을을 불 태 웠어요.”라고 말했다. 어느 날, 저녁 늦게 난민들이 내

려왔다. 그들을 보자 긍휼한 마음 이 들었다. 어떤 여자는 아기를 낳 다가 탈출해 왔는지 종아리 쪽으 로 아직도 검붉은 피가 범벅이 되 어 있었고, 서너 명의 여자들은 갓 낳은 아기들을 안고 있었다. 우리 는 급히 죽을 끓여 주었다. 그들의 슬픈 사정을 보며 연민, 아픔, 분노가 뒤섞였다. 동시에 그 들이 느끼고 있는 공산주의자에 대 한 두려움, 뒤에 도사리고 있는 거 짓 가르침, 어두움의 영을 느꼈다. 그들 안에 하나님의 빛이 비치어 물질적으로나 영적으로 행복한 삶 을 살게 되기를 기도했다. <계속> [GNPNEWS]


인터뷰 나눔&나눔

5

삶의 나눔으로 되새겨 보는 하나님의 은혜

“노숙인들에겐 끌어안고 함께 울어 줄 사람이 필요해요” 아픈 자들과 함께 하는 송경순 집사

연말을 맞은 도심은 곳곳에 세워진 대형 트리들과 화려한 네온사인, 가족과 친구들의 한 해 마무리와 새해를 준비하는 행복한 만남으로 가득하다. 그 가운데 특별한 종류의 아름다움으로 도심을 채우고 있는 한 사람을 만났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사역을 하는 송경순 집사(인천생명의길교회). 송 집사는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것 은 오직 복음밖에 없다며 이들에게 성큼 다가섰다. 최근에는 송 집사의 전도를 받은 노숙인들이 복음이 선포 되는 훈련과정에 참여하는 등 믿음의 발걸음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편집자> - 지난 12월에 열린 복음학교에 노숙인 두 분이 집사님을 통해 참 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분들이 어떻게 그런 훈련에 참여하게 되 었는지 말씀해주세요. “노숙인들이 복음 앞에 서는 것 과 일반인들이 복음 앞에 서는 것 이 저에게는 크게 다른 일이 아니 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위 분들 이 남다르게 생각해서 처음에 조 금 이상했어요. 이 모든 일은 주위 지체들의 중보기도로 가능한 일이 었어요. 이번에 그 훈련에 다녀오 신 분들은 서울역에서 20년 정도 노숙했던 부부에요. 비록 결혼식은 올리지 못했지만요. - 그런 훈련을 받기로 결정하기까 지는 과정이 있었을 것 같네요. “최근까지도 형제님은 알콜중독 이었고, 자매님은 담배를 너무도 끊기 어려워하는 분이었어요. 복음 을 만난 후 술을 끊기로 결정했지 만 금단현상 때문에 병원에 다니 기도 했죠. 하지만 절망 중에 소망 으로 붙든 복음이 이분들에게 생 명이 되어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 게 했어요. 결국 자신들과 같은 소 망 없는 노숙인들을 복음으로 섬 기기 위해 복음학교에 지원하게 된 것이죠. 복음학교를 마친 자매 님은 돌아오는 길에 금연을 선언 했어요. 이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에요. 그 자매님은 복음학교 중에 도 담배를 피우다 걸릴 정도로 스 스로 담배는 죽어도 끊지 못한다 던 사람이었거든요. 복음이 이들을 변화시켰어요.”

소망없던 노숙인에서 기도하는 자로 변화 - 그분들이 복음학교 과정을 마친 이후에 변화가 있었나요? “삐거덕거렸던 이들 부부 사이가 자신에게 실제가 된 복음을 서로에 게 나누면서 눈에 띄게 좋아졌어 요.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확연하 게 달라졌어요. 이들의 삶 또한 변 했어요. 지금은 노숙사역을 준비하 는 장소에서 머무시면서 하루 종일 말씀을 읽고 찬양을 들으며 앞으로 주님이 어떻게 걸음을 걷게 하실지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어요.” - 노숙인 사역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복 음은 삶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삶으로 주님을 드러 내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떠 오른 것이 공동체였어요. 하나님을 알던지 모르던지 누구나 함께 하고 픈 마음에 저희 집을 개방하게 되 었어요. 갈 곳이 없는 사람은 누구 든지 저희 집에 머물렀어요. 저도 기쁘게 그분들을 섬겼죠. 그러던 중 기도를 하다가 장막터를 넓히라 는 마음을 받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기도만 하고 있었는 데 주님이 확증해 주셔서 지난 2월 에 인천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어 요. 무턱대고 순종한 걸음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그 다음을 주님께 물었 는데 복음전도와 노숙인을 섬기라 는 마음을 주셨어요. 어느 날 출석 하던 교회의 주보를 보다가 ‘서울 역 노숙인 섬기기’라는 광고를 보 게 됐고 저도 동참하게 됐어요.” -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역이 이루 어지나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서울역 광장으로 나가서 준비한 주먹밥과 차를 나눠드려요. 여름엔 작은 병 에 물을 얼려서 바닥에 누워계신 분들 품에 넣어드리기도 하죠. 다 치신 분들에게는 약을 발라주기도 하고 기도도 해드려요. 또 동인천 역에서는 복음기도신문을 나누면 서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이렇게 복음을 전하다 예기치 않게 봉변 을 당한 적도 있어요. 한 번은 구타 를 심하게 당하기도 했지만, 주님 이 이 사역을 감당하도록 상황을 허락하시더군요.” - 조금 덧붙여 설명해 주시겠어요? “함께 노숙인 사역을 하던 분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 에 제가 노숙인 사역을 맡게 됐어 요. 믿음의 훈련도 동시에 시작된 듯 그동안의 재정 통로들이 모두 막혔는데, 주님이 새로운 통로들을 열어주셨어요. 그리고 사역에 동참 할 동역자들도 보내주시기 시작했 죠. 전환점 같았어요. 처음 지경을 넓히라고 부르신 말씀이 생각나면 서 복음전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 어요. 복음을 외치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목마른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기적 같은 일도 많이 일어났어요.”

복음을 외치자 목마른 사람들이 서서히 드러나 - 어떤 일인가요. 궁금하네요. “어느 날 저희가 섬기고 있는 노 숙인 중 한 분이 앰프를 사오셨어 요. 수십 년 동안 도박 중독에 빠져 있다 문득 들려오던 찬양 소리를 듣고 도박에서 손을 떼고 저희에 게 다가오셨어요. 자연스레 교제가 이루어졌고 그 분 집에 찾아가 예 배를 드리기도 했어요. 요즘엔 사 역을 시작하기 전 그분 집에 들러

도를 받아요. 주님이 “시내의 거리 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 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 는 자들을 데려오라(눅 14:21)”고 하신 말씀이 저희에겐 너무 실제 에요. 노숙인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먹을 것, 입을 것이 아니라 이 들을 끌어안고 울어줄 사람이 필 요하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 집사님에게 이러한 마음을 품게 하시기까지 과정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주님을 만나게 되셨나요? “저는 고등학교때 처음 교회에 나가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 서울역에서 머무르는 노숙인들의 모습.

서 한글을 가르쳐 드리고 있어요.” - 아, 그렇군요. 놀랍네요. “최근에 서울역에 있는 노숙인들 을 위한 믿음의 공동체가 생겼으 면 좋겠다는 마음을 받게 됐어요. 신앙으로 훈련도 받고 쉴 수 있는 쉼터를 위해 다섯 분의 동역자들 과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아 직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벌써 ‘베데스다’라는 이름도 지었어요. 기도를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은 주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이곳에 불러주신 게 아니라 우리 를 주님의 형상으로 빚어가기 위 해 부르셨다는 것을 알게 돼요. 저 는 노숙인을 위해 뭔가 해줄 수 있 는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순종 할 때 보여주시는 영광 때문에 이 곳에 있게 되죠.” - 어떤 영광이죠? “술판과 도박판이 벌어지는 한 복판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물어 요. ‘내가 죄인인데 나도 정말 구원 받을 수 있나?’ 그렇게 시작된 교 제 이후 기도해 드리겠다고 하면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 흘리며 기

됐어요. 그러나 청년시절 다시 교 회를 떠나고 말았죠. 주님을 알아 가다 보니 주의 말씀은 너무 거룩 한데 저는 거룩하게 살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이에 대한 해 답을 목사님들께 구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어요. 놀라시겠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읽은 책이 2만 권 정도가 될 정도로 지 식을 탐닉했어요. 그 당시에도 주 석부터 기독교사 등 수많은 신학 책들을 닥치는대로 읽었어요. 그래 서 신학의 깊은 내용을 묻는 저에 게 쉽게 대답을 해주실 분이 없었 던 것이죠. 거룩하게 살지 못할 바 에 세상에서 성공하자는 마음으로 교회를 떠났어요. 그러다 죽을 고 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 생명의 주 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과 하나 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나이 마흔에 다시 교회로 돌아왔 어요. 그러나 여전히 말씀이 저의 삶에 실제가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2007년에 총체적인 복음 을 만나면서 그동안 싸워왔던 삶 의 모든 고민이 사라졌어요.”

- 복음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 나요? “복음을 다 듣고도 이 복음의 길 이 험악해 보여서 6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어요. 그러다 훈련을 받던 곳에서 선교사님들의 권유로 선교관학교, 중보기도학교 를 1년간 참여하면서 주님의 살아 계심과 말씀이 실제가 되는 체험 과 은혜를 누리게 됐어요. 훈련을 마칠 때 쯤 그리스도인이 서 있어 야 할 곳이 교회라는 것을 말씀해 주시며 다시 돌아온 저를 교회공 동체 안에서 굳게 서있도록 해주 셨어요. 주님은 그곳에서 주님의 마음을 알려주셨어요. 주님의 말씀 한 구절 앞에서 저의 비참한 죄인 된 존재를 발견했어요. 비록 겉으 로 드러나는 죄의 열매는 없다 해 도 제 마음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었죠. 마음의 전쟁은 지금도 치 열해요. 저의 이런 존재가 십자가 에서 철저하게 죽지 않고 하나님 께 전부로 드려지지 않는다면 결 코 생명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어 요. 그때 주님은 저의 상한심령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말씀이 실제되지 않는 절망끝에 총체적 복음을 만나다 -가족들은 집사님의 삶에 대해 이 해하고 있나요? “제게는 아들이 둘 있어요. 주님 을 만나기 전에 만난 남편과는 아 이들이 어릴 때 이혼하고, 혼자 아 이들을 양육하면서 아이들과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했어요. 제가 주님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늘 복 음을 나눴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 들은 저의 속 마음과 사정을 모두 잘 알아요. 제가 훈련학교에 참여 해야 했기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 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아이 들과 상의하게 됐어요. 우리 가정 에서 제가 유일한 재정의 통로였 는데도 아이들은 주님이 부르셨다 면 끝까지 순종하라고 말해주더군 요. 덕분에 아이들도 그 기간 동안 은 치열하게 재정싸움을 해야 했 지만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준 아 이들이 너무 고마워요.” <6면에 계속>


컬럼

6 복음이면 충분합니다Ⅰ안디옥의 기적 (5)

“교회는 진리가 생명으로 나타난 사랑이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안디옥교회의 존재양식은 오늘날 우리의 익숙한 방식과 달랐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행 13:2) 그 들의 방식은 회의하고 토론하여 결 정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 님께 백지수표를 드렸다. 자기들의 의지를 내려놓고 금식했다. ‘내’ 뜻 을 이루기 위한 금식이 아니라 ‘주 님’을 주인으로 섬긴 금식이었다. 그 때 성령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두 사람은 안디옥교회의 핵심 인물들 이었다. 사도행전은 성령행전이라 불릴만큼 그 안에 일어난 모든 일 의 주도권이 주님께 있었다. 주님 은 무엇을 하실지 말씀하시지도 않 고 따르라고 하셨다. 지금 이러한 순종이 가능한 교회가 있겠는가? 안디옥교회의 순종은 자발적이었 다. 이것이 안디옥교회를 통해 드러 난 세 번째 기적이다. 금식하며 기 도했다는 말은 그 태도를 결정하 고 따르겠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기적 이 필요합니다. 부르신 주님만 신뢰 합니다.” 이런 태도와 순종은 성령 님의 이끄심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내 상식, 내 경험, 사람들의 여론이 아니라 성령을 좇아 행하는 자에게 주님은 기적을 이루신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 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 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 이니라”(롬 8:3~4) 옛 자아의 생명 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순종할 수 없다. 하지만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을 만난 예수 생명을 가진 교회는 영을 따라 산다. 본성으로 할 수 없 는 순종을 하나님은 하게 하신다.

자발적인 안디옥교회의 순종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 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 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 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 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 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5~6,9) 성령님은 우리 에게 계속 하나님을 사모하고, 말씀 을 사모하게 하신다. 또 주님을 닮 고 싶고, 진리를 알고 싶고, 순종하 고 싶은 갈망을 주신다. 거듭난 자

<5면에 이어>

다림줄 (7)Ⅰ유신진화론 vs. 창조론 (1)

성경을 전적으로 수용하면 성경‘우상화’인가? 최근 진화론을 수용하며 그 관점에 서 성경 해석을 시도하는 유신진화 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유 신진화론적 시각에서 우종학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가 집필한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 게 따지다’(이하 무크따, IVP刊)에 대해 창조과학 전문가인 이재만 교 수(창조과학선교회)가 반론을 제 기했다. 본지는 이재만 교수의 글 을 요약, 연재한다.<편집자> 무크따의 저자는 자신이 크리 스천이며 “우리가 믿는 것은 ‘성 경을 우상시하는 성경교’가 아니 라 ‘예수를 믿는 기독교’이며, 성경 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해석 의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p.110)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138억년 전에 시작했다는 빅뱅, 수 십억 년의 진화와 멸종이 반복되 었다고 말하는 지질시대, 생물과 인간 진화 등을 그대로 믿는다. 이러한 진화 역사를 전적인 사실 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저자는 성 경 속에서 진화론과 상반되는 내 용이 등장할 때 성경 기록을 바꾸 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예수를 포 함한 성경의 모든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성경을 우상 시’한다고 말하면서, 또한 성경 속 에 예수를 제외한 어떤 내용이 진 화론과 다르다면 그 내용을 바꾸 어도 된다고 주장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 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 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 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 익하니”(딤후 3:16) 이와 같이 모든 성경은 예수 그 리스도의 복음을 말하며, 예수님께 서 오신 모든 근거는 성경 전체에 있다고 말한다. 즉 예수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 기록은 주변이야기가 아니라 복음의 근거인 것이다.

유신진화론,“창조주가 진화라 는 방법을 사용했다”주장 또 저자는 책에서 ‘진화론적 유 신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지만 이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인 ‘유신론적 진화론’과 다를 바 없다. 책에서 그는 “우주 진화와 생물 진 화를 인정하고 진화 이론을 수용한 다.”(p.248), “예를 들어 창조주가

에겐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 한 주만 보인다. 그러므로 성령을 좇아 행하라. 오직 한 명령을 따르 라. 죽은 자로 여기고,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다 없다 판단하지 말라. 야 곱을 향해 분노하던 ‘에서’의 마음 을 돌이키신 것처럼 순종하며 나아 갈 때 주의 손이 함께 하신다. 오직 말씀 따라, 복음 따라, 성령을 따라 살라. 살 길은 이 길 밖에는 없다. 안디옥교회는 열방을 향해 자발 적으로 나아가는 생명력 있는 교회 였다. 제2, 제3의 안디옥교회가 필 요하다. 교회는 ‘진리가 생명이 되 어 나타난 사랑’이다. 지금도 가장 불가능하고 절망적인 곳곳에 주님 의 생명이 번져나간다. 혼란한 세상 한 가운데 명목주의와 세속주의로 종교적 위안을 얻고 있는 허울뿐인 교회, 모였다 흩어짐을 수없이 반 복하지만 서로를 돌아보지 않는 교 회, 여전히 부자는 부자로 남아 있 고 가난한 자는 가난하게 남아 있 는 교회와는 전혀 다른 교회를 주

진화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생물을 창조했다고 보는 진화 창조론을 꼽 을 수 있다.”(p.43)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에 기초한 저 자 자신이 믿는 창조 과정을 책 말 미에 다음과 같이 서술해 놓았다. “138억 년 동안 우주는 멋있게 변 해 왔다. 중력은 균일했던 아기 우 주를 성장시켜 거미줄처럼 엮인 거시 구조로 바꾸어 놓았고, 오색 찬란한 은하들이 병합되고 자라는 과정에서 수많은 별들이 피고 졌 다. 별은 내부의 핵융합 반응을 통 해 탄소나 산소와 같은 새로운 원 소들을 만들었다가 죽음을 맞이하 며 우주 공간에 다양한 원소들을 뿌렸다. 과학은 은하와 별과 행성 의 생성과 소멸을 담은 장구한 우 주 진화의 역사를 우리에게 흥미 롭게 들려준다.”(p.242) 그러나 이 글에서 설명하는 우주의 역사는 한번도 관찰되거나 실험으로 검증 된 사실이 아닌, 진화론적 믿음과 시공간에 아주 제한된 데이터와 모델에 의거한 추정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역사일 뿐이다. 저자는 책 전체를 통해 성경에 문자로써 기 록된 역사를 이 가상의 역사인 진 화론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 하며, 창세기 1장부터 성경을 자의 로 해석할 수 있는 위험한 질문을 던지면서 적절하지 않은 비유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계속> [GNPNEWS]

님이 세우실 것이다. 스데반의 죽 음이 유대의 벽을 허무는 일이었던 것처럼, 곳곳에서 순종하는 그리스 도인들을 통해 가정과 일터와 현장 에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예수님 의 우주적 교회가 일어날 것이다. 주님은 각기 다른 지체의 특성과 분량대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 워 가실 것이다(엡 4:11~16) ‘나’ 한 사람은 지극히 보잘 것 없지만, 내가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으 므로 온전하게 되는 것처럼, 나는 지극히 작은 지체로써 온 몸의 충 만을 누리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 시는 이의 충만함을 누리게 될 것 이다. 이 영광에 참여하게 하신 것 이 복이다. 안디옥교회를 통해 보 여주셨던 기적을 이제 우리의 순 종을 통해 보게 하실 것이다. 주님이 꿈꾸셨던 그 교회를 우리 안에 이루어주시옵소서!(2015.2 메시지 요약.끝) [GNPNEWS] 김용의 선교사 (순회선교단 대표)

I n t e r v i e w

“이들 속에 거니시는 예수님을 봤어요” - 자녀분들도 반듯한 믿음을 가진 것 같네요. “두 아이 모두 청소년복음수련 회라는 훈련과정에 참여했어요. 돌아와서 큰 아이가 자신이 하 나님 앞에서 얼마나 무익한 존 재인지 알게 됐다고 고백하더군 요. 복음이 아이들을 변화시켰 다는 사실이 눈에 보였어요. 지 금은 아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돌덩어리 같은 믿음을 주시려는 지 아르바이트도 모두 그만둔 상태에요. 저도 함께 아이들과 믿음으로 싸우는 중에 이런 마 음을 주셨어요. 그동안은 믿음 으로 재정을 기도해서 기적적으 로 받아보기도 하고 때론 직장 에서 벌어보기도 했지만 이번엔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싸움을 싸우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 어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란 말씀을 붙들었어요. 책임감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았 던 저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 이지만 이 시험을 통과하고 정 말 주님의 영광을 보고 싶어요. 그래도 현실이 험악한 건 사실 이에요(웃음).” - 노숙인들을 섬기시면서 주님 이 주신 여러 마음이 있으실텐 데, 이 땅에 어려움을 당한 분들 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고 생각하세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은 복음이에요. 노숙인들을 섬 기고 있지만 그분들의 마음을 여는 건 제가 아니라 성령님이 세요. 제가 세상의 그 어떤 화려 하고 아름다운 말을 한들 그분 들이 위로를 받으시겠어요? 주 님의 은혜로 위로도 받게 하시 고 도전도 받게 하시는 거죠. 어 느 때는 그분들의 마음 속 얘기 도 듣게 돼요. 절망의 깊이가 다 르죠. 서울역에 사는 노숙인들 은 서울역을 지옥의 늪이라고 말해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곳이란 뜻이죠.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그 러나 저는 늪과 같은 그곳에서 거니시는 주님을 봤어요. 수많 은 사람들이 무관심하게 지나 쳐갈 때 주님은 노숙인들 곁에 계시고 그들과 함께 더불어 먹 고 계시죠.” - 기도제목을 말씀해주세요. “저는 주님이 전부가 되는 삶 을 살고 싶어요. 평생 제 마음 중 심에 터럭만 한 그 어떤 것도 주 님보다 위에 두는 것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사역을 통해 제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 라 주님만이 드러나고 주님 때 문에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서울역 안에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져서 많은 노숙인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 도록 기도해주세요.” [GNPNEWS] S.Y.


기도

7

기도의 삶

기가막힌 상황들 속에서 선교완성을 꿈꾸다 3주째 어린 아들이 아파 입원을 두 차례나 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 로부터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 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집단생활을 하고,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어릴 때는 모두가 아프면서 큰다.’ 그러나 단순하게 넘어 갈 수 있 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 아이의 병을 빨리 고쳐달라 고만 기도할 수가 없었다. 검사 결 과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생겼다 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족구 에 장염까지 걸렸다. 몸이 회복되 어 퇴원했지만 다음날, 얼굴에 이 유를 알 수 없는 붉은 반점들이 생 겨 또다시 입원하게 되었다. 아이 는 항생제 부작용에 감기까지 걸 려 숨을 잘 쉬지 못해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이 기관지와 폐에 염증이 그리고... 이러한 상황들을 맞닥뜨리며 주

님께서 내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가 간절해졌다. 여러 가지 생각이 스 쳤다. 모든 상황, 모든 사건, 아이 의 생명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 음을 인정하는가? 하나님의 뜻보

되는 일도 아니고 내가 하지 않겠 다 해서 안 되는 일도 아니었다. 반 드시 되어져야 할 일을 나는 겪고 있는 것이었다. 주님의 뜻은 반드 시 이루어진다. 눈앞에 놓여 있는 문제가 빨리 해결되도록 구하는

기도는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길 간구하는 자리다. 나는 이제 그 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존재다.

” 다 나의 생각으로 앞서서 판단하 는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음이 실제인가?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된 느낌 이었다. 내가 하겠다고 결심해서

것이 지금 해야 할 기도가 아니었 다. 내가 붙잡아야 할 기도는 주님 의 말씀, 곧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 길 간구하는 것이었다. 비로소 이 상황 가운데서 말씀하

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게 되 었다.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대적 절망이었다. 그 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를 향 해 내밀고 계신 손을 바라보게 되 었다. 아무 쓸모없는 자를 부르시 고, 십자가의 죽음과 그리스도의 생명의 부활을 믿어 이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나라는 사실 을 다시 한 번 말씀 해 주셨다. 주 를 따르는 삶이 이제는 의무감을 뛰어넘어 영광에 사로잡혀 달려가 게 하시고 오직 마지막 그날이 나 의 삶의 이유며, 존재의 이유가 되 게 하셨다.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 도를 기다리는 정결한 신부가 이 제 나의 이름이 되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의 유일한 시도, 기도 이제 나도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 로서 내주하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초대교회 역사는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진정한 부흥이 었다. 주를 따르는 나의 믿음의 여 정 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으로부 터 온 진정한 부흥만이 있기를 꿈 꾼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마지막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오늘 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라고 고백하며 주님의 역사를 기 다리는 자들을 일으키실 것을 기 대한다. 우리는 기도의 자리에서 순종의 열매를 맺어 믿음의 역사 를 이어나갈 것이다. 이 일은 반드 시 끝날 것이다. 주님이 우리 세대 에 끝내시기를 소망해 본다. 하나 님을 아는 지식에 멈추지 않고 자 신을 부인하며 주님의 주권을 인 정하는 자의 유일한 시도인 기도 에 목숨을 건 자들의 역사는 반드 시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은 지금 오고 계시는 중이다. 우리 세대에 선교 완성은 반드시 성취되어져야 할 주님의 뜻이다. 마라나타. [GNPNEWS] 김다솔(영광의소망교회)

부흥을 위하여

국가보위부 요원이 교인으로 위장,기독교인‘적발’

▶ 평양 봉수교회 예배 모습 (출처: YouTube 캡처)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 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 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 지하교회 순교사, 이반석, 2015(문광서원)”에서 발췌 한 것이다. <편집자>

북한 내 공식적인 교회 북한에도 공식적인 교회가 있다. 1988년 9월에 북한의 첫 공식 교 회인 평양 봉수교회가 완공되었 고 같은 해 11월 6일에 봉헌 예배 가 드려졌다. 이 교회는 원산 출신 목수인 이성봉이 지었는데, 건물이 완공된 후 김일성은 그에게 이 교 회의 목사가 될 것을 지시했다. 조 선기독교도연맹 소속 목사들은 이

성봉을 봉수교회의 담임목사로 안 수했다. 그리고 1988년부터 외국 방문객들이 올 때마다 이 교회에 서 예배가 드려졌다. 이어서 칠골 교회가 평양의 두 번째 교회로 세 워졌다. 이 교회는 1989년에 건축 을 한 후 1992년에 증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인 종교의 자유, 그러나 핍박은 계속돼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사 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몇 가 지 조치로 교회 신축 및 조선기독 교도연맹의 국제 교류, 헌법 개정 과 해외 교포들의 방문 등의 표면 적인 종교활동을 벌였으나 지하교

회에 대한 핍박은 멈추지 않았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기본적인 입 장은 바뀌지 않았다. 겉으로 보여지는 정책이 진행되 는 기간에도 체포된 그리스도인은 최소 741명이나 되었다. 탈북인 이 순옥은 개천교화소 출신으로 그곳 에서 목격한 성도들의 고문과 순 교 현장을 증언했다. 그리스도인 수감자들이 모여서 말씀을 나누는 도중 간수에게 발각되었는데, 간수 들은 즉시 그들에게 믿음을 부인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어느 누 구도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고 입 을 다물자, 간수는 1200도의 쇳물 을 그들의 몸에 부으라고 명령했 다. 그들은 몸이 녹아내리는 고통 속에서도 “주여”라고 외칠 뿐 믿음 을 부인하지 않았다.

보위부 요원, 170명의 기독교인을 처형대로 보내 그리스도인들의 처벌에 관한 대 표적 사건 중 하나는 1995년 국가 보위부 요원 류인덕과 관계된 사 건이다. 그의 임무는 그리스도인 들을 체포하는 것이었다. 그는 평 안북도 운산에서 2년마다 중국에 서 돈을 벌어 돌아오는 한 사람을 발견했다. 이 사람은 동네 주민들 의 신임을 얻은 후에, 그의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살림에 도움이 될 만 한 것을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 람들이 모여들자 그는 3~5분 정도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 사람들에게 집기와 돈을 나 눠주었다. 그의 친절함 때문에 사 람들은 계속해서 그의 집으로 모 여들었고 후에 성도가 되었다. 류 인덕은 그 즉시 그들을 체포하지 않고 3년을 더 기다린 후에 170명 의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내어 체포 했다. 그는 이 그리스도인들이 모 두 처형되었다고 증언했다. 북한 주민들은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170명의 그리스도인 중 그 누구도 믿음을 부인하지 않아 모 두 순교 당했다. 류인덕은 필자에 게 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눈물을 쏟으며 그의 행동에 대해 회개했 고, 우리는 함께 기도했다. 그는 탈 북하는 과정에서 강을 건널 때 어 려움에 처하자, 하나님께 부르짖 었다. “하나님. 정말 살아계시면 날 살려 주시오.” 하나님은 즉시 그를 도우셨고,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GNPNEWS]


종합

8

제128호 2015. 12. 27 ~ 2016. 1. 16

뷰즈인 북스

Views in Books 존 하이드의 생애「기도로 매일 기적을 체험한 사람」

“그의 기도의 씨앗이 지금 교회들의 생기가 되다” 100여 년 전 기도의 사도였던 존 하이드를 만났다. 하나님의 잃어버 린 영혼을 위하여 무릎을 꿇으며, 설교하기보다 영혼들을 위해 중보 하길 좋아한 사람. 육신의 잠보다 기도로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말 씀에 순종함으로 주님의 역사하심 을 매일같이 경험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신앙으로 양육 받아 일찍이 사역자의 길을 걷기로 작정하였다. 선교사로 부름을 받고 처음 선교 지로 향하는 배 안에서 주님은 하 이드를 기도의 사람으로 준비시키 셨다. 평소 존경하던 지인으로부터 받은 편지의 한 구절이 그를 무너 뜨렸다. “사랑하는 존, 네가 성령으 로 충만해질 때까지 너를 위해 기 도를 멈추지 않을거야!” 잿더미가 된 그의 자존심 위로 맹렬한 분노 가 치밀었다. 사실 그는 자신의 영 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을 계기 로 그는 자신 안에 있던 헛된 야망 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실제가 되

지 못했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소유하게 된다. 인도 뭄바이(옛이름 봄베이)에 도착한 그는 인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인도의 영적 부흥에 지 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시알코트 부흥회를 준비하게 된다. 하이드 는 1차 부흥회부터 마지막으로 참 석한 7차 부흥회까지 매년 부흥회 기간 동안 한잠도 자지 않고 기도 실에서 모든 시간을 보냈다. 주님 께서 준비하신 참된 복을 받기 위 해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보 다 더 좋은 준비는 없다는 생각으 로 철야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는 기도의 자리에서 부흥을 경 험했다. 그럴수록 더욱 기도에 전 념했다. 어느 날은 30일을 주야로 기도했다. 무릎을 꿇고 꼼짝도 하 지 않은 채 36시간 동안 기도하는 모습에 동료들이 놀라다가도 수군 거리며 비난했다. 하지만 결국 그 의 기도의 열정에 탄복하며 함께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는 기도뿐 아니라 사랑의 실천 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을 주님께 로 인도했다. 외투를 습관처럼 벗 어주고 자신의 담요를 내어주는 일은 일상이었다. 그것들은 길 잃 은 영혼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주는 뜨거운 사랑의 징표였다.

기도의 자리에서 부흥을 경험 그는 노년에 몸이 쇠약해져 심장 이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옮겨지고 오그라드는 상황가운데서도 중보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 여! 제게 영혼들을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제가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는 육신의 고통보다 영혼의 고 통을 더욱 죽음같이 느꼈다. 그가 1912년 2월 17일 고통 중에 주님께로 가는 그 순간 “예수 그리 스도의 승리를 외치라”고 소리치 며 주님의 품에 안겼다. 그리스도 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에게 승 리를 가져다 주었듯이 하이드의 기도의 씨앗은 지금 펀잡 지방의

교회들의 생기가 되었다. 하이드의 삶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오지만 이 중보기도의 삶을 흠 모하며 동일한 수준으로 나아가 기에 주춤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 다. 하지만 주님을 따르는 삶에 있 어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이 너무나도 마땅 하기에, 신실한 증인 된 하이드처 럼 이 영광스러운 기름부음이 요 구하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세대에 주님 오심 을 기다리는 많은 주님의 군사들 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함께 기 도로 달려 나아갈 것을 주님께 고 백한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심히 고민했 다. 은혜를 받았다면 그대로 순종 해야했기 때문이다. 기도의 자리보 다 연구의 자리에 돌입하고 싶은 것이 나의 옛자아의 반응이다. 실 제로 기도의 자리에 가기까지 시 간이 걸린 것도 사실이지만 기도 했을 때 비로소 하이드의 기도가

지은이:바실 밀러 / 배응준 옮김 규장 | 224쪽 | 8,000원 | 2008

어떤 기도인지 맛보게 되었다. 특 별한 사람이 하는 기도가 아닌 기 도의 자리에 순종하는 자 모두에 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맛보았다. 신부된 교회 모두가 정말 무릎을 꿇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 리 세대에 선교완성을 보고 싶다. [GNPNEWS]

곽정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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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빠 사랑해요! 이 복음이면 충분해요”

후원 안내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선교사의 삶! 열방을 누비는 선교사를 꿈꾸 던 나의 기대와 달리 첫 아이를 낳 고 육아와 공동체를 섬기는 자리 에 있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 러 주님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되게 하셨다. 우여곡절의 삶 가운데서 부딪히며 이 복음이 어떠한 복음 인지 날마다 배워나갔다. 보기에는 여느 아줌마와 다르지 않게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자리에 있지만 정말 어느 자리에서든지 복음이 영화롭게 되 는 것을 보게 되었다. 셋째 아이를 출산한 후의 일이다. 겸손한 자에 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 하며 받게 된 아이의 이름은 노아! 갓난 노아를 돌보며 공동체 안에 서 주어진 일들을 감당했다. 그런 데 어느 새 감사가 사라지고 짜증 과 원망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우리는 훈련원에서 사역하 고 있었다. 그래서 훈련에 방해 되 지 않도록 늘 아이들을 조심시켜 야 했다. 장난꾸러기 7살 남자아이 와 오빠를 따라 말썽부리는 4살 여 자아이, 그리고 늘 엄마만 찾는 젖 먹이 아이, 모두에게 내가 필요했 다. 둘만 키울 때는 알 수 없었던 많은 것들, 하루 종일 먹이고 입히 고 씻기고, 또 공동체를 돌아보며 나는 점점 지쳐갔다.

노아의 이름과 같은 안식을 누리 지도 못한 채 은혜의 하나님은 온 데간데 없었다. 왜 이렇게 힘들기 만 한 건지, 하루에도 몇 번씩 뒷목

을 잡을 일들이 생겼다. 하루는 나를 지켜보던 남편이 무 심코 던진 한마디에 충격을 받았 다. “당신! 화병 나 죽던지 십자가 에서 죽던지 결론이 나야겠어.”

화병인가 십자가인가 그런데 그 말이 비수가 되어 나 의 심령에 파고들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속앓이를 하던 나는 정말 화병으로 죽기 직전이었다. 막막했 다. 어둠의 긴 터널과 같이 아무것 도 보이지 않았고 이렇게 사는 것 이 무슨 소용인가하는 회의가 들

었다. 그러나 절망의 순간, 주님은 그때부터 내 안에 일하기 시작하 셨다.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는지, 왜 상

황에 부대껴 아이들을 다그치고 소리 지르고 있는지, 나의 존재를 보게 하셨다. 아이 셋을 키우는 것 이 힘에 부쳐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리 아이들이 유별나서도 환경이 나 상황이 어려워서도 아니었다. 바로 내 안에는 나로 가득 차 있었 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나였다. 아이들을 믿음으로 잘 키우고 싶 은 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고 싶 지 않은 나, 선교사로 잘해야 하는 나, 살림을 맡은 선교사로 공동체 를 잘 돌아봐야 하는 내가 문제였

다. 주님은 자아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 주셨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추악 하지만 나무 위에 달린 놋뱀이었 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은 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고, 주 님은 다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 게 하셨다.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언제나 잠자리에 들기 전이면 나에게 이 렇게 말한다. ‘엄마 사랑해요.’ 머리 위로 그리는 하트도 빼놓지 않는 다. 피식 웃음이 나지만 그 말이면 충분하다. 무언가 잘못해서 이제부 터는 ‘안 그럴께요’,‘잘 할께요’라 는 말보다 ‘사랑해요’가 내 안에 기 쁨이 된다. 매일 사고치고 똑같은 잘못을 되 풀이 하는 아이들과 나도 별반 다 르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나님 앞 에서 나의 열심과 최선으로 해보 려는 헛된 시도 가운데서 정말 자 격 없는 것 같아 울상 짓고 있는 나에게 주님이 물어 보신다.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 ‘하나님 아빠! 사랑해요.’ 하나님 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 하신 아버지의 사랑, 이 복음이면 충분해요. 오늘도 나는 사랑하는 아이들과 행복한 행진을 한다. [GNPNEWS] 이지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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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명단 2015. 12. 4 ~ 12. 17 (가나다 순) 개인 김경선 김수미 김승수 김영세 김현진 단현철 박은길 안병윤 유국주 유자인 윤경석 윤정미 이란영 이복길 이상림 임종태 임현숙 장근혜 조상국 최순아 하은숙 허금희 무명 교회 및 단체 새소망교회 순회선교단 시흥교회 은혜신일교회 인천주님의교회 죽전교회 진주갈보리교회 힘찬병원 큰사랑큰복교회 트리니티소프트 ▒ 기사 제보 . 구독 . 헌금 . 동역 문의는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하시면 됩 니다. ☎ 070-7417-0408~10 E-mail :gnpnews@gnmedia.org (12100)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로 167(별내동) 페이스북 www.facebook.com/ gospelprayernews 발행인 겸 편집인:김강호, 인쇄인:이 철구[(주)아이피디]. 2010년 12월 1일 등록번호 경기,다5046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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