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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과 함께 - 헤브론병원 김우정 선교사*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 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그 발길에 스민 언약의 무지개 그 걸음에 새긴 땀과 눈물 상처와 다짐들 좋은 사람을 만나면 그냥 가만히 눈을 감고 싶어 진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그와 함께 희망의 길로 걷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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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내가 번 돈, 나의 시간 나의 관심, 나의 능력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는가요 *병원에 또다시 입원하는 날, 새벽부터 몰려와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캄보디아 헤브론병원의 가난한 환자들 이 떠올라 가슴이 저려왔다. 김명동 편집인, 세계모던포엠작가회 회원 권순형 발행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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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REVIEW - VOLUME 31, NO.363 MARCH 2020 *크리스찬리뷰는 매월 첫째 주일 시드니지역 한인교회와 업소 등에 배포되며, 호주 전 지역의 한인교회와 뉴질랜드,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중동지역 등 세계 각국에 배포되는 신앙 교양잡지입니다.
호주-뉴질랜드종교기자협회 회원사 한국기독교잡지협의회 회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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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처 | 크리스찬리뷰사 발행일자 | 2020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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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형 편집인 김명동 주경식 편집제작실장 조성일 박성남 디자인실장 정성택 원광연, 천옥주 권나미, 김환기, 정지수 윤기룡(부장), 맹찬영, 박태연 유아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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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REVIEW VOLUME 31, No.363 MARCH 2020 PUBLISHER SENIOR EDITOR CHIEF EDITOR
Soon H. Kwon David M.D. Kim Kyung Sik Joo
■본사 (우편주소 Postal Address) P.O. Box 134, Mt. Kuring-gai, N.S.W. 2080, Australia ☎9457 0055/FAX. 9457 0505/MOB.0417 377 577 E-mail: editor.chreview@gmail.com
■편집기획실(Ryde) 231-235 Blaxland Road, Ryde, NSW, 2112, Australia •퀸스랜드 지사장 •영국 지사장
최기동 문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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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지 및 기사교류협약사 교회와신앙, (미주)크리스찬투데이, 월간목회, 현대종교 기독교포털뉴스, 뉴스파워, 월간 크리스찬 창조문예 ・교파를 초월하여 발행되는 '크리스찬리뷰'는 복음주의 신앙 노선에 입각한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른 내용의 기사가 실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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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주경식 | 사진/권순형
아름다운 세상 호주 한인 크리스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 양병구 리뷰 칼럼 걸어야 산다 ................................................................................................................... 홍관표 엄 변호사의 세상 읽기 사회 원로의 기도문 ........................................................................................ 엄상익 김 사관의 좌충우돌 ‘골든 타임’이란 무엇인가? ............................................................... 김환기 이태형 칼럼 ‘사울의 갑옷’을 벗어 던져라 ......................................................... 이태형 묵상이 있는 만남 마음을 지킬 때 길이 열린다 ............................................................... 강승찬
표지사진|권순형 표지디자인|정성택
탐방 에벤에젤 선교회(Ebenzer Mission)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 김환기 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캄보디아 섬김의 10년, 감사의 힘이죠 .............................. 김명동 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남북화해 시대의 북한선교 어떻게 해야 하나? ............. 고직한
■영성과 신앙 34 40 48 52 82
인공 지능이란? 우리 앞에 다가온 인공 지능 시대 .............................................. 정지수 문화예술 박성남 지상전 ‘나팔 불 때’ 층이 빛으로 빛이 층으로 ...................... 박성남 나눔의 메시지 여호와의 정직과 진실 .......................................................................... 서을식 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 (21) 인간론, 인간이란 무엇인가 (III) ................................................... 주경식 가정 상담 코너 공감 능력 .............................................................................................................. 김훈
■뉴스 포커스 66 68
■한국지사 ☎(02) 534 2202~4 •지사장 엄상익 •주재기자 정윤석 •사진기자 정창길
3 참 사람과 함께 ......................... 김명동
■사람과 삶
편집고문 김만영, 김종규, 어윤각, 지태영, 홍관표 편집자문단 | 단장 황기덕 (NSW) 황기덕 (ACT) 김완일 (QLD) 홍요셉 (VIC) 황규철 (SA) 문광식 (WA) 김선일 (TAS) 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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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CHRISTIAN REVIEW is published by (ABN 88 165 359 619) The Christian Review Mission Australia Inc.
발행인 편집국장 아트디렉터 편집부 영문편집부 사진부 영상부
발레리나에서 기독교 문화 사역자로
1990-2020
2020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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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안준영 원장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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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창간 30주년 기념예배 및 북 콘서트 창간 30주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 편집부 창간 30주년 기념예배 설교 푯대를 향하여 ........................................................................................... 어윤각 창간 30주년 발행인 기념사 강산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 권순형 한국 교계 전광훈 집회 발언, 한국교회는 주의해서 들어야 ......... 장운철 추모 하나님 부르심 받은 김창식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했던 삶 .......................... 권순형 교계소식 ................................................................................................... 취재부,편집부 Culture & Arts .......................................................................................... 정지수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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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호주 한인 크리스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양병구
코로나19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정부가 ‘코로 나19’ 진원지인 우한을 봉쇄하자 미국과 일본이 전세기로 자국민들을 데려갔다. 이어서 대한민국 정부도 우한 교민들 을 전세기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미국의 스필버그 감독이 1998년에 만든 라이언 일병 구 하기라는 영화가 내 마음 속에 스쳐 지나갔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배경 으로 제작된 영화로 미군에 참전한 네 형제 가운데 유일하 게 살아남은 막내 라이언을 구하라는 임무를 받은 부대원들 의 구출작전을 생생하게 묘사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한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자국민을 보호해 내는 미국의 국력과 군사력이 한없이 부러웠었다. 그런데 대 한민국 정부도 우한에 있는 수백 명의 라이언 일병들을 구 하기 위해서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민 국 국민들은 혹시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대 한민국 정부가 나를 포기하지 않고 데리러 올 것이라는 확
이 힘드셨죠? 진천, 아산에서 편히 쉬었다 가세요. 우한 교 민 여러분 파이팅! 관련 지역민과 공무원 여러분 파이팅’ ‘우 한 교민 환영’ 아산과 진천 시민들의 환영 릴레이가 일어나자, 이를 반대 했던 아산시민연대도 입장문을 통해 “우한 교민 역시 대한 민국 국민이다. 중국에서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을 국가는 나서서 보호해야 하고, 그 권리는 교민들에게도 있 다.”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서로서로 협력하여 의지 를 모아야 할 때”라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일본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이 1000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탱한 저력 을 프랑스어로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고 정의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은 ‘귀족의 의무’라 는 뜻으로, 유럽의 귀족 사회에는 ‘지위가 높을수록, 지도층 이 될수록 더 많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라는 좋 은 전통이 전해내려 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유럽사회를 지탱해온 정신적 뿌리였던 ‘노블리
신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긍지를 갖기에 충분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우한 교민들을 격리 수용할 장소를 충남 아산(경찰 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일부 주민 들은 수용시설로 이어지는 도로를 농기계 등으로 봉쇄하면 서 시위에 들어갔다. 이때 우한 교민들이 도착하기로 예정되었던 하루 전날 자 신을 충남 아산에 거주한다고 소개한 엄모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우한(교민) 격리지가 아산과 진천으로 확정되었음 에도 한 쪽 기사만 보시고 각종 SNS에서는 아산과 진천을 비방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어서 마음이 참 아프다”며 “저 처럼 우한에서 오는 우리 교민들을 환영하는 아산 시민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손 피켓(손글씨 팻말) 릴 레이를 시작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함께 동참해주신다면 우한에서 오는 교민들에 게 큰 힘이 될 듯하다”며 ‘우한교민 환영합니다’ ‘We are Asan’ ‘힘 내세요’ ‘손피켓 릴레이’ ‘동참해주세요#’ 등 해 시태그 여러 개를 달았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 릴레 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We are Asan 우리는 한민족!!’. ‘고통과 절망 속에서 많
스 오블리제’의 좋은 예는 세계를 제패한 영국 해군(Royal Navy)에 대를 이어 복무하는 영국 황실 전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전통은 훗날 왕위에 오를 왕세자나 왕세손 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영국 역대 최장기 재위 기록을 경신한 엘리자베스 2세 여 왕은 1938년 세계 제2차대전이 발발하던 1945년에 20세의 나이로 여군 수송대에 자원 입대해서 차량정비와 트럭 운전 병으로 복무했다. 장래에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될 후계자의 몸으로 나이 어 린 공주가 전쟁에 직접 참가한 것은 역사상 그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은 제2 차세계대전 중 시실리 상륙작전 등 여러 전투에 참전한 후 중령으로 전역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장남 찰스 왕세자는 1971-1976년까지 해군 함선의 장교 및 파일럿으로 해군과 공군에 복무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앤드류 왕자(요크 공, Duke of York) 는 1982년부터 대잠수함 공격용 헬리콥터 조종사로 활약하 다가 같은 해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포클랜드전쟁이 발 발하자 영국 해군 항공모함 임빈시블호의 헬리콥터 조종사 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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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크리스찬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당시 영국 내각(대처 수상)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였던 앤드류 왕자를 후방으로 빼려고 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가 반대해서 결국 전투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앤드류 왕자가 맡았던 임무는 항공모함이 적으로 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을 경우, 항공모함을 보호하기 위해 서 미사일을 자신의 헬기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었다. 윌리엄 왕자(엘리자베스 2세의 큰손자)는 영국 최고의 장 교 양성기관인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2014 년부터 민간 구조 헬리콥터 파일럿(에어 앰블런스 파일럿)으 로 근무한다고 발표했으며 5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2015 년 7월부터 첫 임무를 시작했다. 해리 왕자(엘리자베스 2세의 둘째 손자)도 샌드허스트 육 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2007년에 보병 장교가 된 뒤 10년 동안 복무하면서 2013년에는 주로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 화 기관제사로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두 번 참가했다. 탈레반이 공개적으로 헨리 왕자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는 일정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전통적으로 영국 황실의 남자들은 나라가 자신 을 필요로 할 때, 누구보다 먼저 위험한 전쟁터로 달려 나가 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이행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이와 같이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나 사회 지도층이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죽겠다는 정신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이처럼 더 많이 가지고 누리 는 사람들과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사회를 유지 해 주는 아름다운 미덕이다. 서구 유럽사회를 이처럼 지탱해온 정신적인 뿌리 ‘노 블리스 오블리제’를 솔선수범하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 스도이시다. 이천 년 전에 유대 땅에 살았던 한 목수 청 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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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으로 오셨다. 그것도 가장 낮고 천한 몸으로 오셨 다가 가장 비참한 십자가 형틀에 자신을 완벽하게 희생 시키셨다. 예수님은 평생 절제와 희생이셨다. 자신이 아니라 형제와 이웃의 잘못과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자기 몸을 희생양으로 드렸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동양인들을 기 피하는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 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중국사람들을 대하는 자세가 혹 그 러지 않은가? 부끄럽게도 나는 얼마 전에 여행을 떠나는 두 아이들에게 가급적이면 중국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라고 말했 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을 사전에 막는다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 구가 진정한 친구이다. 돈이 넉넉하거나 생활이 풍족할 때는 주위에 친구가 많다. 그러나 돈이 떨어지거나 생활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이 하나 둘 곁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친구가 어려울 때에도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서는 구원의 소망이 전혀 없었던 우리들을 무조건 구원하셨다. 그런 주님의 무조건적인 은혜 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이 이제 작은 예수 가 되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저들을 향해서 사랑의 손을 내 밀 차례이다. 충남 아산 엄모 씨와 같이 ‘We are Christian’ ‘고통과 절 망속에서 많이 힘드셨죠?’ ‘힘내세요’ ‘우리가 기도하고 있 습니다’라고 외쳐보자.〠 양병구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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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칼/럼
걸어야 산다 사람은 태어나서 걸음마로 시작하여 평 생을 걸으며 산다. 걸음을 멈춘다는 것
사람들이 나에게 ‘목사님, 그렇게 건
은 죽음을 의미한다. 게으른 사람은 걷
강하신 데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기를 싫어한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묻는다. 나의 건강 비결은 육적으로 영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잠 6:10).
적으로 열심히 걷는 것이다.
이것이 게으른 자의 모습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홍관표 본지 편집고문 시드니중앙장로교회 원로목사
은퇴 후에 나는 나의 아내와 함께 매 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1시간 기도하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
고, 동네에 나가서 매일 규칙적으로 약
스(Hippocrates)는 ‘걷는 것이 최고의
50분 내지 1시간 정도를 걷는다. 교회
보약’(Walking is man’s best medi-
에서는 목사님 나이도 드시고 2층 계단
cine)이라고 했다. 의사들의 말에 의하
오르내리기가 힘들겠다고 염려를 하지
면 하루에 ‘만 보’ 이상 걷는 것이 건강
만, 그 계단이 나에게는 유일의 운동기
에 도움이 된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구이기에 감사하면서 오르내리고 있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매일 규칙적으로
독자 여러분!
지속하여 꾸준히 걸으면 생명연장과
다른 보약 돈 들여 드시지 마시고 최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하루에
고의 보약 ‘걷기’를 한 첩씩 드셔 보시
‘만 보’를 걷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라
기 바랍니다. 갑자기 걸어서 피곤하고
고 한다.
몸이 쑤시더라도 운동을 해서 몸이 아
그런데 만 보 걷기보다 더 중요한 ‘걷 기’가 있다. 에녹처럼 매일 하나님의 손을 잡고 걷는 ‘하나님과 걷기’ 이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마음의 기쁨과 평 안, 그리고 영생을 주는 ‘영원한 보약’ 이다.
픈 것이 운동을 안 해서 아픈 것보다 더 낫지 않을까? 매일 조금씩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 걸 읍시다! 매일 조금씩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하 나님과 동행합시다!
걷기에는 몇 가지 특색이 있다. 우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고 말씀을 읽
조금만 건강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가
고 묵상하며, 그분께 마음의 소원을 아
장 쉬운 운동이다. 또한 특별한 장비가
뢰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하루하루
필요없고, 비용이 안 드는 운동이다. 그
의 삶을 살아 봅시다! 이처럼 걸어야 삽
리고 조금만 시간을 내면 어디에서도
니다. 누우면 죽습니다.
쉽게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걷기’는 정규적으로 지속 해야 효과가 있다. 영적인 걷기도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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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 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 니하였더라”(창 5:24).
가지이다. 성경, 찬송가 외에는 특별한
“옛 선지자 에녹같이 우리들도 천국
장비가 필요 없고, 누구나 어디에서나
에 들려 올라갈 때까지 주와 같이 걷겠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정규
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
적으로 지속해야 영적인 건강을 유지할
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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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발레아카데미 안준영 원장
발레리나에서 기독교 문화 사역자로 글|주경식 사진|권순형
무용과의 인연 안준영 원장은 네 자매의 딸 부잣집 둘째이다. 없는 형 편이었지만 개화된 어머니를 둔 덕에 자매들은 모두 음 악 하나씩은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둘째 딸 안준영은 이상하리 만치 음악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 언니 동 생들은 모두 피아노를 기본적으로 배우고 음악에 달란 트들이 있어 현재 지휘자로 반주자로 교회에서 나름 열 심히들 봉사하고 있지만 그녀는 예외였다. “저희 엄마는 지금 시대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 로 깨어 있는 분이에요. 뭐를 적게 먹더라도 너희 시대 의 여자들은 전문인이 돼야 된다. 그래서 딸들에게 예 체능이나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을 가르쳤어요.
▶대한민국 국립 발레단원으로 활 동하다 결혼 후 호주로 이민 온 발레리나 안준영 씨는 지난해 부터 God’s Image사 역을 펼치며 기독 교 문화 사역자에 앞장서고 있다.
안준영 발레 아카데미 원장을 쏜리연합교회에서 만났 다. 그녀는 원래 김명동 기자(편집인)가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김명동 기자가 갑자기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한 상황이 생기는 바람에 인터뷰 기사를 쓰기 어렵게 되 었다. 그래서 졸지에 기자가 다시 인터뷰를 떠맡았다. 기자도 그렇지만 인터뷰를 두 번이나 하게 된 안준영 집사(시드니새순장로교회)에게는 더욱 미안한 일이 되 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하는 내내 싫 은 기색 하나없이 부산 사투리를 섞어가며 열정적으로 자신의 사역에 대해 소탈하게 말하는 그녀를 대하며 참 순수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16 Christian Review
▲국립발레단원으로 활동할 당시 공연을 앞두고 연습실에서 안준영 씨.
없는 형편이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저희들에게 전부 피 아노도 가르치고 두루두루 하고 싶은 것들을 하게 했 어요. 집안이 아주 넉넉한 게 아니어서 저희들을 가르치 려니 생활비를 아껴서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반 찬은 매일 안 좋게 나왔어요. 그래도 엄마가 그렇게 하셨어요. 그런데 언니 동생들 은 전부 피아노를 잘 치는데 저는 피아노가 너무 하기 싫은 거예요. 그래서 피아노 학원을 한 번도 안갔습니 다. 대신 주산, 태권도, 미술 모두 배워보았는데 3개월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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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에서 기독교 문화 사역자로 을 못 넘기는 거예요. 그런데 무용은 너무너무 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9 살 때 엄마에게 무용을 하겠다고 해서 무용학원을 다녔 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무용은 한 번도 싫증내지 않고 쭉 해온 것입니다.” 신기했다. 다른 자매들은 모두 피아노를 배우고 음악 적 재능에 관심을 보였는데, 유독 안준영 원장은 음악 에 왜 관심이 없었을까? 대신 그녀는 자매들의 음악적 재능과 달리 무용에 빠져들었다. “되짚어 보면, 아마 제가 무용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이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돼요. 제가 4, 5살쯤 되었 을 무렵인데 지금 저희 부모님이 다니시는 가야성안교 회가 40년 전 개척한지 얼마 안되었 때 교회에서 크리 스마스 발표회를 했었어요. 그때 제 또래의 아이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엄마에게 나도 저기에 올라가고 싶다고 하 니까 엄마가 안된다는 거예요. 저는 연습을 안해서 안된 다는 거예요. 저는 거기에 너무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강했는데 안된다고 해서 서운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녀의 고백대로라면, 그녀는 끼가 있었던 것이다. 남 들이 다 보는 앞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선보이고 싶 었던 욕망(?)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어렸을 때 한 번씩 배워보는 피아노, 주산, 미술, 태권도 등등을 거쳤지만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던 그녀는 유독 무용에 끈 기를 가지고 빠져들었다.
셨습니다. 부산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 녔습니다.” 그녀는 부산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학도 국립대학으로 내노라 하는 좋은 대학이지만 서울에 있 는 유명대학들을 가고 싶은 욕심이 왜 없었겠는가? 그 럼에도 그녀는 집안을 생각해서 자신의 욕심을 접고 부 산대학을 열심히 다녔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기회를 주셨다. 서 울의 내노라 하는 대학에서도 쉽게 들어 갈 수 없는 ‘대 한민국 국립발레단’의 단원으로 뽑히게 된 것이다.
◀장충동 국립극 장에서 공연을 마 친 후 단원들과 기념촬영(앞줄 가 운데 안준영 씨)
국립발레단, 제 실력으로 들어간게 아니에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내내 다행히 무용에 관심을 두고 포기하지 않고 무용을 계속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예체능으로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얼 마나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인지 알고 있다. 마 음씨 좋은 아빠라도 딸이 예체능으로 대학을 진학한다 고 하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제가 눈치를 보니 아빠가 부담스러우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무용을 얼마간 그만두고 공부를 열심히 했 어요. 그런데 오히려 무용할 때보다 성적이 더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그랬어요. ‘엄마,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그래서 다행히 무용을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제가 무용 을 열심히 해서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그때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에도 갈 수 있는 점수가 되 었지요. 그런데 서울에 와서 살려면 기숙사비, 생활비, 학비 등 여러 가지로 집에 부담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엄마와 상의한 후 부산대학을 추천해 주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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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마치 무용계의 사법고시 같은 거예요. 날고 기는 사람들도 국립발레단에 들어가기 어려워요. 단원도 많지 않은데다가 매년 단원을 뽑는 것도 아니에 요. 정체된 해에는 한 명 뽑는데 몇 백 명씩 지원을 하니 그 경쟁률이 어마어마하죠. 그런데다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모두 똑 같은 하얀 색 발레 옷을 입고 서양인, 동양인도 아니에요. 똑 같은 한국사람들이 키도 비슷하잖아요. 물론 조금 크고 작 은 사람들도 있지만 거의 비슷해요. 그렇게 무대 위에 쭉 서면 부모도 누가 자기 자식인지 찾기 힘들어요. 선 생님도 자기 제자를 구별하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국립발레단에 지원할 정도면 모두들 잘하는 사람들인데 그렇게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똑같은 옷을 입고 시험을 보는데 심사위원들도 얼마나 어렵겠어요. 그렇다고 제가 팔다리가 긴 것도 아니고 비주얼도 좋은 게 아닌데, 하나님이 어떻게 저를 뽑아 주셨을까?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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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발레아카데미 안준영 원장 교수님들도 자기 제자가 있고, 또 자기 제자의 제자가 있고 그런 관계들이 다 있거든요. 거기서 제가 어떻게 뽑 혔을까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제 실력으로 안 갔다는 것을 제가 고백할 수 밖에 없죠. 다 하나님의 은혜예요. 제 실력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는 것을 압니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는 해에 지원한 ‘대한민국 국립 발레단’에 뽑혔다. 그리고 겸손하게 그게 자기 실력이 아니라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다. 기자가 보기 에 그의 고백은 예의상 겸양지덕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국립발레단 신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자기가 대한민국 국립 인 단원 시절 최태 진 단장(뒷줄 가 발레단에 들어갈 정도로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한껏 뽐 운데)과 딘원들.
낼 텐데 오히려 그녀는 자기는 스펙이나 비주얼이나 여 러모로 부족한데 자기가 뽑힌 건 기적이라고 한다. 이 기적이 일어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 설명할 방도 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격앙된 목소리로 에피소드 하나를 더 소개했다. “제가 에피소드 하나 더 얘기할께요. 시험장에 와서는 다 토우슈즈(발레슈즈)를 외제 슈즈를 신어요. 다들 예 뻐 보이려고 그렇죠. 그런데 저만 토우슈즈를 국산을 신 고 온 거예요. 저는 몰랐어요. 저는 그냥 제 발에 편하니 까 국산을 신고 갔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 라고요. 처음엔 사람들이 왜 쳐다보나 몰랐어요. 알고 보니 제 토우슈즈만 국산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다 예쁘게 보이려고 외제 토우슈즈를 신었는데 발레는 포인트가 중요하거든요. 외제 토우슈 즈가 더 예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가 국산을 신고 시험을 봤어도 제 발이 심사위원들에게 예쁘게 보이게 하셔서 저를 뽑히게 해주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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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그녀의 고백대로라면 그녀는 ‘대한민국 국립 발레단’에 기적처럼 뽑히게 되었다. 실제 그녀는 부산대 출신 중에서 ‘대한민국 국립발레단’에 들어간 첫 번째 발레리나이다. 결혼 그리고 이민 발레리나로서는 최고의 스펙으로 인정받는 국립발레 단의 단원으로 그녀는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했다. 국립 발레단 안에서도 여타 사회처럼 서로 좋은 주연을 맡기 위해서 경쟁과 시기가 있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욕심을 부 리지 않고 자기가 맡은 역에 항상 최선 을 다하고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 다. 맡은 일에 성실하고 그러면서도 모두 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녀 가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가장 아쉽게 생각했던 사람은 단장 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리더에게는 안 준영 같은 성실한 단원이 가장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제가 그만둔다고 할 때 단장님이 말 리셨어요. 조그만 더 하라고 앞으로 솔 리스트 역할도 많이 주겠다고 하셨어 요. 얼마나 좋아요. 저같이 안 빠지고, 말 잘 듣는 그런 단원들만 있으면 단장님이 발레단을 이끌기가 쉽겠죠. 그래서 제가 그만두려고 할 때 많이 말리셨어요. 제가 일 년만 더 있으면 퇴직금도 더블로 받을 수 있었는데 그만두었어요” 국립발레단 생활을 4년을 하고서 그녀는 뒤도 돌아보 지 않고 그만두었다. 그녀는 순진하고 의리있는 여자였 다. 초등학교 시절 주일학교 때부터 사귀었던 남자 친구 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서 유학을 하고 있 을 때였다. 국립발레단의 잘나가는 발레리나요, 발레단 과 교회밖에 모르는 착한 그녀에게 남자를 소개해 주겠 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출석하는 잠실중앙교회의 지인들뿐만 아니라 그녀의 부산 모교회인 가야성안교회 목사님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중매를 하겠다고 아우성을 쳤다. 그래도 그녀 는 그 흔한 소개팅 한 번 안했다. 그녀가 국립발레단을 그만두겠다는 소식을 듣고 호주 에서 유학 중인 친구는 그해 12월에 곧 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이듬해인 1999년 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 고 남편과 함께 3월에 호주로 같이 들어왔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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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에서 기독교 문화 사역자로 들을 뽑았는데 저는 공개채용 전에 연습하는 모습을 보 고 발탁을 한 거예요. 제가 영어를 못하니까 남편을 데 려오라 해서 남편하고 같이 가서 계약서 쓰고 NSW 객 원 주립발레단원으로 ‘한 여름밤의 꿈’에서 엘레나 역 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우연히 발레 연습 실을 찾아 연습하던 그녀가 단장의 눈에 띈 것은 우연 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갈고 닦은 그녀의 피나는 노력이 이억만리 호주 땅에서도 인정받게 된 감 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그녀는 NSW 주립발레단에서 공연한 최초의 한국인이 되었다.(자세한 기사는 크리스찬리뷰 2002년 2월 호에 게재되어 있다)
▲NSW 객원 주립발레단원으로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 중 가장 잘 알려진 ‘한 여름 밤의 꿈’에서 주연 헬레나 역을 맡은 안준영 씨 (2002. 1.)
최초로 NSW 주립 발레단과 공연한 한국인 발레리나 결혼하자마자 남편을 따라 시드니로 들어온 그녀는 무료했다. 남편의 권유로 운전도 배우고 이것저것 해보 았지만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파라 마타에 있는 NSW 주립 발레단 연습실을 발견하게 되 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NSW 주립 발레단 연습실은 오 픈 되어 있는 공간이라 발레를 할 줄 아는 사람은 누구 나 와서 연습할 수 있는 제약이 없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그곳에 가서 개인 연습을 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NSW 주립 발레단 단장의 눈에 띄고 만 것이다. 그리고 마침 그해 NSW 주립발레 단의 ‘한 여름밤의 꿈’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오디 션도 거치지 않고 주연을 맡게 된 것이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데 단장님이 저를 주연으로 픽업한 거예요. 다른 사람들은 오디션을 통해서 공연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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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발레 아카데미 안타깝게도 NSW 주립 발레단은 재정 부족으로 이 공 연을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리고 아이러 니 하게도 호주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안준영은 NSW 주립 발레단 마지막 공연의 주연으로 공연을 하 게 된 것이다. 그 공연을 통하여 그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시만 하더라도 시드니에 한국인이 발레를 가르치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발레를 배우기 원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하여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던 캠시에 ‘안 준영 발레 아카데미’를 개원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연 말 캠시 오리온센터에서 안준영 발레 아카데미 발표회 를 개최했는데 천 명이 넘는 동포들이 참석하는 대성황 을 이루었다.
▲한국인 최초로 NSW 주립발레단 의 ‘한 여름 밤의 꿈’ 공연에서 열 연한 안준영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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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발레아카데미 안준영 원장 2002년부터 시작한 안준영 발레 아카데미는 17년이나 지속되었다. 장소도 처음에 시작한 캠시 스카우트 홀에 서 점차 한국인이 늘어난 스트라스필드 러시안 클럽으 로 옮겼다. 세월이 흐르는 사이 안준영은 어느덧 네 자 녀를 둔 주부가 되었다. 그리고 2018년을 끝으로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레를 가르치고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던 안준영 발 레 아카데미를 완전히 접었다. 대신 그녀에게는 새로운 비전이 생겼다.
이들이 따라 하게 할 수 있을까? 그날 저녁에 제가 그 것을 보고 밤새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 제가 딸에게 그랬어요. 엄마가 좋은 댄스를 만 들어 줄테니까 그 댄스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6~7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보 면 이제야 약속을 지키게 된 거죠. 그동안 여러 가지 이 유를 대면서 이 사역을 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도록 지음 받았는데 그런 안 좋은 노래들을 따라 춤을 추면서 무의식 속에서 사탄의 춤을 추게 됩 니다. 제가 무용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 이 분별없이 이런 문화에 빠지는 것이 너무 너무 안타까운 거죠. ‘God’s Image 사역’은 미국 LA에서 30년 전에 한 목사님 사역자 부부가 시작한 것입 니다. 미국에는 깨어진 가정, 버려진 아이들 이 많아요. 여러 가지 중독에 걸린 아이들도 많고요. 이런 아이들이 ‘God’s Image’에 가 서 회복되고 바르게 고침 받고 하나님 나라 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 것입니 다. 제가 오래 전에 미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
▲안준영 댄스 아 카데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후 가진 기념촬영. (1999. 12)
“제가 발레를 전공했는데 호주에 와보니까 한인이 발 레를 가르치는 곳이 한 곳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자 격증도 따고 아이들에게 발레도 가르치고 복음도 전했 죠. 그때에는 복음과 발레를 같이 가르쳐도 불평하는 학부모들이 한 분도 안 계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아이들 이 네 명이나 되는데 픽업도 많이 해야 하고, 픽업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고 발레 학원들도 많 이 생기고 심지어 자격증이 없어도 가르칠 수 있는 시대 가 되었어요. 그래서 하나님 이제는 제가 그만하겠습니 다 하고 재작년에 완전히 학원을 접었습니다.” God’s Image 사역 대신 그녀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God’s Image Ministry이다. God’ Image사역이 무엇이 냐고 물어보았다. “저의 큰 딸이 6학년쯤 되었을 때 K-pop, 싸이가 한참 유행했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그 춤을 추고 싶다는 거예 요. 그래서 제가 사이트에 들어가 그들의 댄스를 보게 되었어요. 물론 선정적이고 자극적일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가사며 춤동작이며 하나같이 어떻게 이런 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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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성시화운동이 개최한 크리스찬 댄스 페스티벌에 찬조 출연한 안준영 씨 (2008. 3 힐스센타)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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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에서 기독교 문화 사역자로
는데 제 제부의 아이가 거 1990년 변은경 (Sandy 기에 가서 변화된 것을 보 Byon)사모 지도 아래 12 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제 명의 아이들이 추수감사 가 그 목사님에게 이것을 절 뮤지컬을 만들어 공연 호주에도 세워 달라고 부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 탁을 했어요. 그랬더니 생 고 그 후 발전하는 가운 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저보 데 2000년도부터 주정부 고 하라고 하시는 거예 에 등록된 정식 선교단체 요. 그래서 여러 가지 핑 로 서게 되었다. 계를 대면서 몇 년 동안 변용진 목사의 지도 아 미루어 왔습니다. 래 어린 영혼들이 음악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저에 란 도구를 통해 주님을 게 이 사역을 하라고 하 증거하며 또 그들의 삶을 시는 것을 더 이상 피할 변화시켜 주님의 일꾼으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 로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게 된 것입니다.” 있는 청소년 음악 사역 God’s Image Ministry 단체이다. 홈페이지(www.godsimGod's Image는 그동안 age.org)를 들어가 보았 수많은 해외공연 및 미주 다. 그곳의 역사가 이렇게 순회공연을 가졌고 또한 기록되어 있다. 그곳에서 많은 열매들을 “God's Image는 미국 맺는데 힘써왔다. 그 결 ▲God’s Image Ministry 호주지부 팀원들과 함께한 안준영 원장(앞줄 중간) 한인 교포 2세의 어린이 과로 이젠 미주와 해외 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찬양과 댄스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부들이 탄생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청소년들을 진 뮤직 미니스트리다. 통하여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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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성시화 운동이 개최한 크 리스찬 댄스 페스 티벌에 특별출연 한 안준영 댄싱팀 의 워십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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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발레아카데미 안준영 원장 오랜 세월,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녀는 누구보 다도 아이들을 잘 안다. 그리고 이 땅의 방황하는 아이 들을 바라보며 또 한편 세상의 어두운 문화를 접하며 그녀는 오랫동안 고민했다. 그리고 이 사역이 부담스러워 자기의 사명이 아니라 고 피하기도 했지만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들려오는 하 나님의 부르심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세상은 나날이 빠르게 변해 가는데 크리스찬 문화는 아이들에게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들이 혼탁한 세상의 문화에 생각없이 빠져 들게 되고 사탄의 춤을 추게 됩니다. 이게 너무 안타깝 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고 춤추 고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우리의 춤과 찬양을 통해 하나 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데 인도자가 없으면 아이들이 그것을 못 깨닫고 악한 세상에 그냥 방치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사역은 부모가 먼저 깨달아야 해 요. 우리 아이들이 무의식 가운데 따라하는 세상의 춤과 동작들을 통해 그들의 영혼이 악한 것에 잠식되어 가는 것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하나 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춤과 찬양으 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문화를 바꾸 어야 합니다.” God’s Image 사역은 2019년 정식으로 호주에서 시작 했다. 현재 4명의 High School 학생들과 1명의 대학생 그리고 1명의 6학년 학생, 이렇게 6명이 정기적으로 모 여 말씀과 비전을 나누고 찬양과 댄스들을 배우며 공 연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안준영 집사는 인터뷰 말미에 ‘아이돌’ ‘K-Pop’ ‘BTS’에게 영혼을 빼앗긴 자녀들, 호주의 방황하는 아 이들, 춤과 댄스와 노래로 하나님을 경배하기 원하는 청 소년들 이들 모두 ‘God’s Image 미니스트리’에 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분들,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분 들, 후원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문의처로 연락하면 된다.〠
▲God’s Image Ministry 호주 지부 팀원들을 지도하는 안준영 원장 (1・2번째 사진) 미국에서 활동 중인 God’s Image Ministry 팀의 공연 장면 (3・4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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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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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에벤에젤 선교회(Ebenezer Mission)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글|김환기 사진|권순형
▲파라마타 강변 에 자리 잡고 있 는 에벤에젤 선교 회는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위해 함께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 로즈(Rhodes)에 위치한 에벤 에젤 선교회(Ebenezer Mission)를 찾았다. 파라마타
그녀는 에벤에젤의 이름으로는 용감하지만, 자신의 이름으로는 한없이 부끄러워했다. 사진 찍는 것도 거
강 옆에 위치한 선교회는 아름다웠다. 마당은 장애우 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포터리(pottery)에는 다양한 모양의 선인장과 꽃들이 뽐을 내고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작품은 상품이 되 어 아름답게 진열되어 있었다. 장애인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비장애인들은 정 해진 틀 안에서 작품을 만들지만, 장애인들은 정해진 틀이 없다. 그래서 장애인의 작품은 창조적이며 새롭 다. 이곳 작품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다. 작품을 찬찬히 감상하고 있을 때, ‘차민정 대표’가 수업을 마 치고 나왔다.
부하고, 인터뷰하는 것도 개인이 아닌 에벤에젤 중심 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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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정 대표 1995년 시드니로 유학을 와서 음악을 전공했다. 졸 업 후 주일학교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2000년에 6월 1 일 ‘에벤에젤 선교회’를 설립하였다. 교회를 섬기면서 그녀의 마음속에 떠나지 않는 한 가지 꿈이 있었다. 선 교이다. 드디어 2007년 온두라스로 꿈에 그리던 선교 의 길에 올랐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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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온두라스가 어떤 나라인지는 떠나기 바로 전에 알았 다. 온두라스는 중남미에 위치한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 장 높은 나라이고, 마약과 연루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나라이다. 밤에는 말할 것도 없고, 낮에도 혼자 다니면 위험한 곳이다. 그녀는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겼다. 낙천적인 성격임에 도 불구하고 마음에 근심이 쌓였다. 그녀는 온두라스에 서 11개월, 미국에서 4개월 사역을 마치고 2008년에 돌 아와, 2009년 버우드에서 에벤에젤 음악선교센타를 개 원했다.
DofE는 에벤에젤에게 라이센스를 부여해 주고, 이 시대 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단체로 인정해 주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2017년 10월부터 에벤에젤은 ‘호 주 국가장애보험제도’(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NDIS) 등록 단체로 장애인을 위한 음악지도, 요리, 직업훈련, 테라피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 고 있다. 장애우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니 사역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그녀의 사역지는 버우드와 로즈에 있다. 버우드는 주 로 음악선교를 하는 곳이고, 로즈는 장애인 선교를 하 는 곳이다. 버우드에는 100여 명의 학생과 10여 명의 스 태프(staff)들이 있고, 로즈에서는 25명 정도의 장애우 를 돌보고 있다.
▲본지와 인터뷰 중인 에벤에젤 선교회 차민정 대표
듀크오브에딘버러(The Duke of Edinburgh) 에벤에젤의 활동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듀크오브에 딘버러’(The Duke of Edinburgh)에서 에벤에젤을 협력 단체로 인정해 주었다. DofE는 ‘보이스카우트’와 같은 국제적인 단체로서 14부터 24살의 젊은이들에게 다양 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감을 키워 주는 단체이다. DofE는 학교, 대학, 청소년 단체 및 클럽과 같은 곳에 DofE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라이센스를 부여해 준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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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에벤에젤은 ‘Tax Deductable’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등록되었다. 세금공제혜택을 받는 단체가 되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신청한지 일 주일 만에 허락이 되어 차 대표 자신도 깜짝 놀랐다. 에벤에젤은 PBI(Public Benevolent Institution)에 등 록되었다.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기부금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인증이 되어, 기부자는 기부금 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39회 장애인 의 날에 에벤에젤 기독청소년 오케 스트라와 합창단 이 공연하고 있다.
차 대표의 꿈 차 대표는 정기적으로 양로원 방문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녀를 만난 것은 2019년 12월 14일, 제5회 로즈 크리스마스 캐 롤의 밤이었다. 에벤에젤이 추구하는 선교방향은 장애 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이다. 그날도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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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에벤에젤 선교회(Ebenezer Mission)
▲음악으로 사랑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하여 함께 공연을 했다. 을 전하는 에벤에 젤 선교회는 장애 연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석한 인들을 위한 음악 사람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지도, 미술 지도, 미디어, 요리, 직업 “저는 저희 아이들이 어디를 가든 반짝반짝 빛났으면 훈련을 비롯한 다 좋겠어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 양한 프로그램들 을 진행하고 있다. 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장애인과 비장
애인이 편견 없이 함께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래 전 ‘닉 부이치치’(Nick Vujicic)를 만난 적이 있 다. 닉은 양팔과 다리가 없는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 났다. 아무리 기도하고 노력해도 고칠 수 없는 자신의 장애에 비관하여 자살도 시도했다. 절망과 좌절의 터널 을 지나는 중 그에게 한줄기 빛이 비추었다. 그는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이 그를 변화시켰다. “누구의 죄로 인하여 맹인이 되었는가?”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 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 타내고자 하심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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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닉은 대중 앞에서 간 증하기 시작했다. 닉은 복음 전도자로 희망을 가지고 전 세계를 다니고 있다. 기적을 일으켜 달라는 기도 대신, 자신이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절망하고 낙심하는 자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그는 장애가 축복이라고 했다. 그녀에게 한 가지 기도제목이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예배 를 드리는 것이다. 장애우들은 오래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찬양이 예배 가 되고, 예배가 찬양이 되는 예배를 꿈꾸고 있다. “목사님들이 오셔서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4-6시까지, 에벤에젤의 식구뿐 아니라 외부의 장애우들도 함께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예 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이 임하기를 기도합 니다. 혹시 뜻이 있는 목사님께서 연락하여 주시면 좋겠 어요.”(Mob. 0411 371 756)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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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다문화 호주 패션쇼 (FOMA) 올해 차 대표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다문화 호주 패션쇼’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 다. 올해 3회째를 맞는 FOMA(Fashions for Multicultural Australia) 패션쇼는 인종과 문화 그리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패션으로 소통하자는 의도로 2008년 창 립되었다. 2019년 한국 대표로 참가한 디자이너 장윤경 씨는 밀 라노 뉴욕 파리 패션쇼에 참여하는 쎄쎄쎄 브랜드 대 표로 방탄소년단 친구들이 해외에서 자주 입어 더 유 명해진 브랜드를 소개하였다. 금년 FOMA 패션쇼는 5월 1일(금) ‘응용예술과 과학 박물관’(Museum of Applied Arts and Sciences, 500 Harris Street, Ultimo, NSW)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원래 각국의 문화 총영사 혹은 문화원 중 심으로 참가하는데, 올해는 한국 문화원을 대신하여, ‘에벤에젤+임정연 한복’이 참여하게 되었다. 임정연 한복은 3대째 한복을 만들어온 ‘한복 명가’ 이다. 임정연 한복은 전통적 선과 색감, 현대적 감각과 트렌드를 아름답게 조화시켜 더욱 멋스럽다. 각종 드 라마에서 선보인 우아한 한복으로 한국 한복의 대표 브랜드로 손꼽힌다. 이번 패션쇼에 한복 10벌을 찬조하였다. 에벤에젤의 장애인 6명과 비장애인 4명이 모델로 나선다. 이 중에 휠체어를 탄 아이도 있고,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예 나는 꿈이 모델이다. 당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장에는 장애우들이 만든 포터리와 양초 등이 전시될 예정이 고, 오후 5시 30분부터 패션쇼가 시작된다. 장애우가 모델이 되어 런웨이를 걸어가는 장면을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된다. 완벽한 몸매를 가진 사람들의 무대에서, 장애우도 당당히 함께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축복된 일인 것 같다. 인터뷰 내내 장애우들의 놀이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 린다. 모두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뭔가 즐거운 일들 을 하고 있다. 개와 함께 노는 아이도 있다. 이곳에 오면 집에 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자신들을 있 는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에벤에젤 선교회’ 를 무척 좋아한다. 오늘도 에벤에젤 선교회는 장애인 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힘차게 달려간다.〠 김환기 본지 영문편집위원 권순형 본지 발행인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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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로즈 캐롤나잇에서 대금주자 이우희 선생과 함께 공연하는 에벤에젤 합창단
공병 리사이클 활동은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빈 병을 직접 모아 생활비에 사용한다.
한복 입은 예나. 그녀의 꿈은 모델이다.
임정연 한복에서 기부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오현
에벤에젤 선교회 로즈 하우스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기념촬영을 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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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다시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땅을 밟다
캄보디아 섬김의 10년, 감사의 힘이죠 헤브론병원 간호부장 임승주 선교사 글|김명동 사진|권순형
위대하심이요 택함을 받은 자의 막중한 은혜이다. 임승주 선교사(63)가 헤브론병원에 온 것은 2012년 이다. "처음에는 약국에서 일했어요. 약사가 한 분 계셨는 데 한국에 가셨거든요. 주말이면 팀을 이뤄 지방을 찾 아가 의료봉사도 했고요. 그런데 지방사역을 하다보 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럴 때 필요한 책이 있었어요. '의사가 없는 곳에서'라는 책인 데 17개 국어로 번역이 됐어요. 의사가 없는 곳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쓴 책인데 영어 원본을 그렇게 구 하려고 애썼지만 구할 수 없었어요.
▶헤브론병원의 간호 인력과 병동 을 책임지고 있는 간호부장 임승주 선교사.
▲회진 중 입원 환자를 보살피는 임승주 간호부장
자신이 생각해도 참으로 희한한 일이었다. 임상(병동) 은 하지 않겠다는 그였다. 30여 년 동안 한국의 대형 병원에서 간호부의 모든 계단을 거치며 정신없이 일했 었기에 그는 병동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훤히 알고 있 다. 병동은 한마디로 북새통을 이루는 전쟁터. 그래서일까? 그는 “하나님, 임상은 이제 싫습니다” 며 피해왔지만 어느새 헤브론병원 간호부장으로 간호 인력과 병동을 또 책임지고 있다. 그러니 인간의 앞일 은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하나님께 사로잡힌 자 는 그 그물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그것이 하나님의 28 Christian Review
그런데 그 사실을 알고 이곳에서 외과전문의로 레지 던트 교육을 시키며 섬기셨던 아산병원 최상석 선생님 이 PDF 파일을 구해 주셨어요. 너무 고마워서 '부탁 할 것 있으면 한 가지 들어드릴게요.' 했더니 대뜸 헤 브론병원 간호부를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임 상은 안 한다고 그렇게 피하고 피했는데 함부로 말해 서는 안 되겠더라고요.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 임 선교사는 슬며시 웃었다. 그는 간호부 책임을 제 안 받고 잠시 고민을 했었지만 임상이 자신이 헌신해 야 할 자리였다고 고백했다. 의료 인력양성이 무엇보 다도 시급했기 때문이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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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임상은 못한다 고 하니까 그러면 병원에 들어가 간호사들이 어떻 게 하고 있는지 옆에서 관 찰만 해달라는 거에요. 보 니까 이대로는 안 되겠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의 학용어도 정리가 안 돼 있 고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 어요. 게다가 의학용어 책 이 있는데 영어로만 되어 있어 제대로 활용을 할 수 가 없어서 마음이 아팠어 요.” 더 이상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임 선교사는 우선 영어로 된 의학용어 책을 사전을 일일이 찾아가며 이 나라말로 번역했다. “크메르어로 번역해서 아이들에게 기초부터 가르 쳤어요. 크메르어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모르는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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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입원 환자를 보살피는 임승주 간호부장
것은 아이들에게 배우면서 요. 크메르어를 일 년 가까 이 배웠는데도 힘들어요. 전문용어라 더욱 힘들고 특별히 글씨 쓰기가 굉장 히 힘들더라고요.” 임 선교사는 현지인 간호 사들을 크리스찬 리더로 키우겠다는 새로운 꿈도 꾸기 시작했다. “병동은 전쟁터입니다. 늘 환자의 생사가 오가는 곳이거든요. 사건은 어디 에서 언제나 터집니다. 실 수를 용납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에 실력을 갖 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 하나님께 엎드려 인도하심 을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얘기했어요. 이래서는 도저히 안 되겠 다. 우리 매일 하나님께 엎 드려 기도하고 말씀 읽고
▲헤브론병원 간 호사들과 함께 한 간호부장 임승 주 선교사(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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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진료를 마 친 후 아티탄(기 도회) 모임에서 임 승주 간호부장 (중간)이 백학, 석 금자 선교사와 찬양하고 있다. 백학, 석금자 선 교사 부부는 지난 2월 15일 일 년의 임기를 마쳤다.
하루를 시작하자. 물론 직원예배가 있어요. 그런데 병 동은 예배에 참석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하나님의 말 씀을 기초부터 가르치면서 매일 큐티를 하고 있어요. 제가 인도를 하는데 사정이 있는 경우는 수간호사가 합니다. 사실 이대병원에서 근무했을 때도 그랬거든요. 함께 모여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말씀 읽고 울면서 기도 했어요. 힘든 일도 많고 어려운 수술도 많은데 지혜를 구해야죠.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지 않 으면 우린 못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간호 사들이 모두 교회에 나가게 됐고 사고도 없었어요. 그 하나님이 헤브론병원도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헤브 론병원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임 선교사도 큐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동 안의 삶을 통해 그는 모든 일의 중심에 말씀이 놓여 져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말씀읽기 와 기도를 통해 이화여자대학병원이 여기까지 왔듯이 헤브론병원의 사역도 큐티와 기도를 통해 계속적으로 전개돼 나가야함을 그는 믿고 있었다. 임 선교사는 김우정 원장을 처음으로 만난 그날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2009년 이곳으로 정탐을 왔었어요. 당시에는 허허 벌판에 큰 웅덩이가 있었고 그 옆으로 진료소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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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진료소래야 조그만 창고였어요. 그런데요, 보니 까 환자들이 줄을 지어 바닥에 앉아있는데 3백여 명 쯤 됐어요. 지금은 대기실이 있잖아요. 그땐 맨땅바닥 이에요." 임 선교사는 구름처럼 몰려드는 환자들을 보고 경 악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쟁터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감내하고 땀을 흘리며 환자들을 열심히 진료하는 김우정 원장을 보고 감탄 하며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힘든 일을 어떻게 하세요?” “이건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요?” “예, 이 병원을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원장님,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꼭 승리하십시오.” “고맙습니다. 다음에 오면 헤브론병원에서 다시 만 났으면 좋겠습니다.” “원장님, 저는 임상으로는 안 옵니다.” 무엇이 임승주 선교사를 열악한 땅, 불편한 환경으 로 불러들였을까? “선교사가 될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대병원에서 해 마다 의료봉사를 해외로 나가는데 동참을 했기 때문 에 그냥 의료봉사를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은 줄곧 가 지고 있었죠. 그런데 자궁경부암이 35살에 왔어요. 내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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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섬김의 10년, 감사의 힘이죠 가 살 수 있을까?” 임 선교사는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 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데 그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는 무릎관절을 꺾었다. “살려주세요. 아이들 스무 살 될 때까지, 10년만 더 살게 해주세요.” 임 선교사는 수술 후 신기하리만치 몸 상태가 호전 됐고, 덤으로 얻은 인생 하나님께 자신을 드려야겠다 고 결심을 했다. “몸이 좋아지니까 하나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살 았어요. 그런데 참 신기하죠. 정확하게 10년이 되는 해 45살 때 IMF가 왔어요. 아이 들이 대학교 2학년, 4학년이 라 돈이 한창 들어가고, 남편 은 사업이 안 되는 절박한 상 황에서 병원 명퇴까지 생각하 게 되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가니 까 실제로 일이 벌어진 겁니다. 3년 치 월급을 일시불로 줄 테 니 명퇴하라는 거에요. 그때 10년 전에 하나님께 약속한 것 ‘45살까지 살게 해주시면 하 나님께 저를 드리겠습니다’ 그게 생각이 나는 거에요. 바 로 사표를 내고 영어를 배우 면서 의료봉사의 길을 준비했 죠.” 임 선교사는 진지한 표정에 다 눈빛을 빛내며 말을 이어갔다. “GMS 안에 ‘의료네트워크’라는 부서가 있어요. 이 부서에서 사역을 시작했죠. 질병으로 아픈 선교사님 들을 제가 인터넷이나 전화로 병원을 연결해주는 일인 데 선교사님들은 잘 모르니까요. 3년 동안 섬긴 후 본 격적으로 남편과 함께 선교사 훈련을 받았어요. 남편 은 사업을 정리했죠.” 하지만 남편이 병원에서 암이란 청천벽력과 같은 진 단을 받고 세상을 떠난다. 평소 아팠지만 감기 몸살 정도로 알고 병이 깊어지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임 선교사는 무릎을 꿇고 거실 바닥에 엎드렸다. 숱한 역 경을 함께 극복하며 살아왔는데 이런 슬픔을 주냐며 구약성서에 나오는 욥처럼 항변했다. 임 선교사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여기서 멈출 순 없었다. “선교지로 중국이나 네팔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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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남편이 캄보디아 이야기를 해줬어요. 남편이 건축사업을 했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서 베트남을 자 주 갔다 왔다 했거든요. 그러면서 베트남은 복음의 문 이 닫혀있고 캄보디아는 열려 있더라는 말을 했어요. 캄보디아로 마음을 굳힌 후 혈압 약을 타러 이대병 원에 갔어요. 제가 가족력으로 혈압이 높아요. 거기에 서 아는 산부인과 의사를 만났는데 캄보디아로 간다 니까 건강검진을 받아보라는 거에요. 이것저것 검사를 해주셨는데 자궁내막암이 또 발견된 겁니다. 암인 줄 알면서 캄보디아로 정탐훈련을 갔던 거죠. 그게 바로 2009년인데 돌아와서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임 선교사가 캄보디아에 온 것은 2010년 3월. 처음 에는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선교의 접촉점을 찾았다. “이화여대에서 2009년 설립한 ‘이화스렁학교’가 있 어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있는데 프놈펜에서 50km 떨어진 시골입니다. 그 학교 보건소에서 일하면 서 지방으로 다니면서 사역도 했지요. 그러다가 헤브 론병원으로 온 겁니다.” 자녀들의 반대는 없었을까? “암으로 두 차례나 아팠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엄 마하고 싶은 대로 해’ ‘결혼하고 싶으면 해’하고 편 하게 대해줘요. 그런데 친정 어머니는 ‘남편도 없는데 왜 고생이냐’ ‘언제 끝나냐?’‘내가 죽기 전에 오냐?’ 지금 87세인데 전화하기가 무서워요.” 이처럼 섬기는 삶의 바탕에는 부모님과 종교가 있다 고 했다. 특히 어머니에 대해서는 인터뷰 중 뭉클한 감 정이 솟을 만큼 애틋함이 배어 있었다.
▲회진을 돌며 입 원 환자들의 건강 을 체크하고 있는 최수상 선교사(왼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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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웃음이 가 득한 임승주 간호 부장이 입원 환자 가족에게 수술 경 과에 대해 설명하 고 있다.
임 선교사의 가정은 4대째 신앙이 흐르고 있다. 이 신앙은 세월 속에 스며들어 믿음의 가정으로 견고히 만들어 주고 있다. 임 선교사는 어린 시절 자다가 눈 을 뜨면 어머니가 꿇어 앉아 기도하고 계셨다. 그리고 어머니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임 선교사는 그 사랑의 눈물을 평생 잊지 못한다. “어머니는 내 등록금은 못 주더라도 십일조는 딱 떼 어놓으셨던 분이셨어요.” 임 선교사는 “어머니는 사범대를 가서 좋은 크리스 찬 교사가 되기를 원했다”며 “넉넉지 않은 형편에 아 버지 혼자 뒷바라지하기 버거웠다”고 회상했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폐렴으로 약하고 무척 아프셨 어요. 아버지는 공무원이셨는데 저는 아버지가 싸주시 는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어요. 엄마가 너무 아프니까 속상하더라고요. 이때 간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죠. 간호사가 되어 헌신하는게 좋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화여대에 합격을 했는데 대학을 다닐 형편이 아닌 거에요. 아버지한테는 학교를 안 다니겠다 해놓고 학 교에 가면 스크랜턴 선교사 동상이 있어요. 그 앞에서 펑펑 울면서 기도했어요. 그런데 장학금을 받게 됐고 아르바이트도 친구의 소개로 시작했어요.” 임 선교사는 작년 10월 호주를 다녀갔다.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나라에요. 이곳에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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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째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있는 김성일 목사님 일행 과 함께 다녀왔어요. 김 목사님이 빈민촌 아이들을 중 심으로 사역을 하셨는데 이제 그 아이들이 청년이 됐 어요. 그중 한 청년이 호주에서 살고 있는데 김 목사님을 초청을 한 거죠. 그런데 이번에 권 작가님(본지 발행인) 이 한・호 선교 130주년 취재차 한국에 계실 때인데도 여행 스케줄을 잘 짜주시고 챙겨주셔서 최상의 대접도 받고 아주 편안하게 여행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승주 선교사는 1남(카이스트 선임연구원) 1녀(목 사 사모)를 모두 훌륭히 키우고 4명의 손자, 손녀까지 있다. 이런 가족들을 멀리하고 헤브론에서 섬김의 노 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임 선교사는 그동안 쌓아온 간호지식과 노하우, 그 리고 복음을 캄보디아 청년들에게 쏟아부을 생각이다. “현지인 간호사들을 실력 있게 키우고, 이들이 복음 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나라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꿈입니다.” 그러니 말이 간호부장이지 현역으로 뛰다시피 해야 한다.〠 <계속> 김명동 본지 편집인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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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란?
우리 앞에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정지수
인공지능(영어: artificial intelligence 혹은 machine intelligence)은 인간의 지능이 갖고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며,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시연(구현)한 것이다. 본지는 이번 호부터 인공지능에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연재할 예정이다.<편집자>
▲극장 매표소에 매표 직원들이 없 다. 커다란 컴퓨터 모니터만 여러 대 서있고, 관람객들 은 인공지능의 안 내를 받아 스스로 표를 구입해야만 한다.
바둑의 신, 알파고 지난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세계 바둑계의 거성 인 이세돌 프로 기사가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와 다섯 번의 바둑 대국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 이 인간 대 인공지능 컴퓨터의 대국을 큰 관심을 가지 고 지켜 보았다. 제1국부터 제3국까지 내리 알파고가 파죽지세로 불계 승을 거두자, 대국을 지켜봤던 사람들은 큰 충격에 빠 졌다. 다행히도 제4국에서는 이세돌 프로 기사가 기적 적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알파고가 마지막 제 5국에서도 승리했다. 2019년 TBS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이세돌 프로 기 사는 알파고에서 업그레이드된 알파고 마스터(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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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Go Master)는 성능이 더욱 향상되어, 바둑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더 이상 이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현재 많은 프로 기사들이 알파고와 바둑을 두면 서 새로운 묘수들을 배운다고 했다. 알파고는 다른 인 공지능 프로그램들과의 바둑 대결에서 500전 499승이 라는 놀라운 승률을 올리고 있다. 우리를 놀라게 한 알파고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 보자. 2010년도에 영국에서 데미스 허사비스 (Demis Hassabis)라는 컴퓨터 공학자가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딥마인드 (DeepMind)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2014년에는 딥마인드 회사의 가치를 알아본 구 글이 약 4천800억 원에 이 회사를 인수했고, 인공지능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알파고가 만들어졌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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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는 바둑을 포함한 보드게 임에 사용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되었다. 최신 버전인 알파제로(AlphaZero)는 바둑에서는 신 같 은 존재가 되었고, 실시간 전략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 (Starcraft2)에서도 세계 챔피언들을 물리치고 세계 최 고수가 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의 제퍼디 퀴즈 쇼 (Jeopardy Quiz Show)에 인공지능 왓슨이 참석해 인간 경쟁자들 을 많은 점수차로 이겨 큰 이슈가 되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 소피아는 인간과 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자신의 감정을 60여 가지로 표현할 수도 있다. 소 피아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부여받기 까지 했다. 세상을 뒤집어 엎을 4차 산업혁명 이처럼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 향력을 미치고 있고, 그 결과로 우리의 삶에 엄청난 변 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산업과 삶의 여 러 분야에서 발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4차 산업혁명 이라고 한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 첫 대국을 시작하는 모습 (2016. 3.9)
우리 삶에 깊이 침투한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바둑이나 게임에서만 두각을 나타내고 있 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 에서 사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서 우리는 쉽게 인공지능을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우리 가 살펴본 동영상이나 인터넷 사이트들을 기억했다가 유사한 것들을 자동적으로 추천해 준다. 나아가, 만일 우리가 자동차에 대해 자주 검색하면 자 동차 광고를 보여주어 우리로 하여금 자동차 구매에 관심을 갖게 한다. 구글에서 만든 번역기는 아주 유용한 인공지능이다. 각 나라의 언어를 입력하면 바로 한글로 번역해 준다. 번역의 정확도가 날마다 향상되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 다. 한국의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인공 지능 의사 왓슨을 사용하고 있다. 왓슨의 오진율은 인간 의사보다 낮다. 회계를 담당하는 인공지능 켄쇼, 법률을 담당하는 인공 지능 컴파스, 교육을 담당하는 다양한 인공지능들이 전 세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들이 나와 서 가사 일을 돕거나 외로운 사람들에게 대화 상대가 되어 주고 있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애완 로봇도 등장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생각 되었던 예술 창작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두각을 나타 내고 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노래를 만들고, 악기를 연 주하고, 그림을 그린다. 심지어 인공지능이 소설과 시를 쓰기도 한다. 42 Christian Review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자동차, 3차원 프린터, 로봇, 나노 기술, 생명 공학, 빅데이터 등이 인터넷 네트워크 를 통해 융합되거나 연결되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 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 고, 지금은 지난 1, 2, 3차 산업혁명의 특징들을 살펴보 고,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가져올 변화들을 살펴보 기로 하자.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770년 전후로 이루어졌다. 사람의 손으로 생산이 이루어졌던 시대는 끝나고 대부분의 생산이 기계의 힘으로 이루어지기 시 작 했다. 1차 산업 혁명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사 를 짓거나 가내 수공업으로 식량이나 물건을 생산했다. 하지만, 1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장 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기계가 대량 생산의 길을 열 었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대를 전후로 전기의 힘을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전기는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공장에서는 전기 모터의 힘으로 컨베이어 벨트를 돌리게 되어 분업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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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란? 을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전구의 발명으로 인 해 밤늦은 시간까지 인간의 활동이 확장되었다. 3차 산업 혁명은 1970년대를 전후로 컴퓨터가 급속도 로 보급되면서 시작되었다. 생산과 유통 시스템에 자동 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휴대전화와 인터넷의 발 달로 인해 의사소통에 대혁신을 가져왔다. 1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증기기관을 활용한 섬유공업 이 거대한 산업이 되었고, 2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컨베 이너 벨트를 통해 분업화에 성공한 자동차 산업이 눈부 시게 발전하였다. 3차 산업 이후에는 인터넷과 휴대전 화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전 세계적으 로 크게 성장하였다.
앞선 산업혁명들이 산업을 발전시키고 인간의 삶을 풍 요롭게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1 차 산업혁명 이후에 수백 년 동안 농사만 짓던 수많은 농민들이 공장 노동자로 전락하였다. 그리고, 가내수공 업 형태로 물건을 만들던 대부분의 수공업자들은 망했 거나 공장에 흡수되었다. 사업가들은 대량 생산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되 었지만, 공장 노동자들은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박 봉의 급여를 받아 살아가야 했다. 이러한 각박한 변화 는 1차 산업혁명 당시 영국에서 공장 기계 파괴 운동이 일어난 원인이 되었다. 3차 산업혁명 이후에도 기회와 어려움이 동시에 찾아 왔다. 3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작은 공장이라도 품질만 좋으면 생산품을 전 세계 어디에도 판매할 수 있는 기 회가 열렸다. 100년 전만 해도 꿈도 꾸지 못한 일이 가 능해 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생산품을 판매하기 위 해서는 다른 나라 공장들과도 무한 경쟁을 해야만 하 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졌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전보다 더 큰 변화를 이 세상에 가 져 올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 크게 놀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거나 변 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급격한 변화 중 가장 심각한 36 Christian Review
것은 직업이 사라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견하기 를 현재 존재하는 직업들의 80퍼센트가 사라질 것이라 고 한다. 엄청난 실업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아니, 이미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간단한 예로, 며칠 전에 영화관에 다녀 왔는데, 매표소 에는 매표 직원들이 없었고 커다란 컴퓨터 모니터만 여 러 대가 서 있을 뿐이었다. 관람객들이 인공지능의 안내 를 받아 스스로 표를 구입해야만 했다. 앞으로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겠지만, 사라지는 직업들보다 숫자적으 로 매우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심각한 문제는 인간 신뢰에 대한 것이다. 사 람들이 병원에 가서는 인공지능 의사에게 진료 받기를 원할 것이고, 법원에 가서는 인공지능 판사에게 재판을 받으려고 할 것이다. 인간이 인간보다 인공지능을 더 신 뢰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신뢰 받는 사회가 앞으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궁 금하다. 또 다른 걱정스러운 것은 심각한 부의 불균형이 이루 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인공지능을 소유한 소수의 기업 이나 소수의 개인들이 모든 부를 독점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이뿐 만이 아니다. 막강한 인공지능을 소유 한 개인이나 집단이 모든 인류를 통치하고 다스릴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아무튼, 이 모든 문제들보다 더 실질적으로 심각한 문 제는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올 변화에 대비하지 못해 변 화의 물결에 잠식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물론 인공지능으로 새롭게 펼쳐질 4차 산업사회가 부 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인 간은 더욱 편리한 삶을 살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도움으로 인간의 노동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의료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인간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교육과 문화 및 생활 전반에도 엄청난 유익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가 오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적그리스도라고 하며 호들갑을 떨 필 요도 없다. 인공지능을 잘 이해해서 우리 삶을 윤택하 게 하게 하는 쪽으로 활용하면 된다. 인공지능 시대는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우리 앞 에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 능 시대에 크리스찬으로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 야 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 호에서는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살펴보기 로 하겠다.〠 <계속> 정지수
본지 영문편집위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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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hristian Review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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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박성남 지상전
‘나팔 불 때’ 층이 빛으로 빛이 층으로 본지 아트 디렉터 박성남 화백, 사랑의교회 초대전 일시: 2020년 2월 22일(토)~4월 4일(토) 장소: 사랑아트갤러리 (남측 B5) & 특별전시관 (B4, B5 복도)
▲작업실에서 성남 화백.
본지 아트 디렉터 박성남 화백의 초대전이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목사 오정현) 사랑아트갤러리와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2월 22일 부터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사랑의교회가 주최하고 이윤아 트(주)가 주관하는 이번 초대전은 ‘나팔 불 때’ 층이 빛으로 빛이 층 으로」를 주제로 77여 점의 작품 들이 4월 4일까지 전시된다. 오정현 목사는 전시회에 앞선 인 사말에서 “좋은 예술은 삶을 치유 한다. 아름다운 자연도 사람들을 치유한다. 그러기에 좋은 예술과 아름다운 자연에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 했다. 박 오 목사는 “박성남 장로의 그림을 보면 소박함과 따뜻함 이 점과 선으로 역동하면서도 소외되지 않는 삶의 일상들 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보여지고, 들려지고 있기 때 문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인의 소박한 정서를 동서양을 초 월한 신앙적 고백처럼 울림있게 그려진 작품들이 너무도 귀하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박성남 화백의 전시 작품 중에서 선별하여 작가노 트와 함께 지상전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여는 글 [작가노트] : 아버지 세대에서 아들 세대로..
층_생명의 강가로 122x93cm | 2020
그의 아들이 박성남 화가이다. 피하려 해도 봄은 온다. 그 역시 독학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리려는 것은 무얼까? 그는 말한다. 아버지는 밀레와 같은 화가. 가슴속에 따뜻하게 품어내야 했다.
한국인이 가장 공감하는 화가는 박수근이다. 어렵고 힘든 시대다. 독학으로 화가의 꿈을 이루었다. 잎들이 다 떨어져도 벽공을 향해 가지를 뻗고 있는 나목처럼… 현실을 버티며 부정도 아닌 저항도 아닌 한숨 그대로 겪는 자들의 삶 터를 생생하게 그림에 녹여냈다. 거칠었는가? 투박도 했다. 상처는 단순한 밥그릇처럼 아물어져 갔다. 40
Christian Review
여호와의 복_헐몬산의 이슬 191.5x1863cm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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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 불때’ 층이 빛으로 빛이 층으로 최근 나는 이 시대의 정신과 나만의 조형을 영적으로 재해석 .. 18세 소녀처럼 빛의 예찬 원형질에 들떠있다. 달항아리까지에서다. 전방위적이다.
흑암 안에도 생명이 없다. 그 모두 주인공은 중심 없는 다원주의가 그 중심에 있다. 이에 반듯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나팔을 불 때이다. 어느새.... 나의 그리움.. 움푹 파인 곳 원형질에 빛이 마음으로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층이 빛으로 빛이 층으로다. 나는 또 다시 행복해진다. 이 시대의 산 소망이요. 인생의 해답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다. 달항아리 [작가노트]
층이 빛으로 빛이 층으로 165x133cm | 2010
박진감 있게 영성으로 마띠에르를 재해석하고 있다. 그동안 움푹 파인 곳에 자리 잡은 주인공들은 나와 같은 소소한 일상의 모습이었다. 그들도 나와 같이 상처가 있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현장이다. 구원까지에로다. 샬롬이다.
층_열방을 향하여 119x90cm | 2010
한국사 일제강점기에서 보리고개에 이르는 격동기 때다. 아버지 박수근은 어땠을까?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 그 이르름 영혼의 강점기 미증유의 시대다. 중심 없는 흑암과도 같은 시대다. 공허 안에 내용이 없어서다. 혼돈 안에 형태가 없다. 62 Christian Review
그리움_층이 빛으로 65.5x71cm | 2020
인간의 온도는 36.5'이다. 나의 기도 온도와도 같다. 때론 가열찬 나의 찬송도 담아준다. 우유빛 달항아리에서다. 달빛으로 마음 모아 오각을 곱게 갈아 본다. 둥글게 빛난다. 달항아리가 된다. 달항아리는 크게 두 축의 구조다. 찬찬이 보면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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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남 지상전
▲층_마르지 않는 샘 273x651cm | 2007
천,지,인 셋이 하나의 구조로 부상한다. 달 떠오름처럼 말이다. 상부는 하늘을 열고 하부는 몸 전체를 땅으로부터 지탱해 준다. 상부는 하늘 지성소로 향해 있다. 예수그리스도를 닮은 도형 타원이다. 내가 좋아하는 큰 이유다.
눈물겨워낸다. 하늘 아버지께로다. 그리움의 다른 언어일까보냐? 나에겐 달항아리이다. 더욱 곱게 층이 빛으로 껑충껑충 뛰어논다. 달항아리에서다. 어린양 표상이다. 층을 그리면서
찬양_부활의 산소망 180x161cm | 2020
또 하나는 하부 구조다. 이름하여 굽이다. 역시 타원이다. 상부와 하부 두 개의 커다란 대접 타원을 이어 봉합하면 달항아리 몸체가 탄생된다. 이것이 세 번째 구조로써 나를 반긴 까닭이요, 이 과정이 나를 긴장시킨다. 3층천 하늘 아버지 집으로 반색하는 이유도 된다. 하나련? 가시화된 일체련? 움푹 파인 상처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로다... 고인다. 42 Christian Review
문풍지가 떤다. 효시로 온화한 달빛 한뼘 가즈런히 비켜내면 한겨울 맹추위가 온다. 구원자 사사로 창호지가 겹겹 나선다. 안방 문에 바른 창호지 한 장으로 이렇게 우리 가족은 한겨울을 보쌈해 이겨낸다. 옛 추억이다. 숨돌린 달빛이다. 한 모금 응시 이쯤되면 우리 가족은 앳된 병아리도 된다. 달빛 그리운 창호지에서이다. 영역표시다. 뻗어 올라가는 연속문양 벽지를 타고 보면 얼룩얼룩 풀기운 늘어진 플렛폼 천장이 나타난다. 대동여 지도같이 방대하다. 근대의 맹아로 은근슬쩍 현시로 나타난다. 쥐 오줌이 그 범인이다. 그뿐이랴? 된풀로 짓이겨 바른 콩기름에 바랜 타다 남은 누런 장판지에서다. 아랫목 한 숟갈 묻어 논 밥그릇도 만만치 않게 눈길을 끌며 뜨문뜨문 가세한다. 이 모두 우리 시대 표층, 삶의 아우라다. 아버지의 손자국을 거칠게 지워낸 익명성 순교자들인 셈이다. 그 시절 단칸방은 이렇게 하루하루 저물었다. 이 모두 나에겐 주마등 같고 그리움의 이정표 뱃고동 소리 같은 표상층의 메타포가 된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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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변・호・사・의・세・상・읽・기
사회 원로의 기도문 엄상익
▲대한민국의 문 학평론가, 언론인, 저술가, 대학 교 수를 지낸 국어국 문학자 이어령 교 수. 노태우 정부 에서 문화부 장관 을 역임했다.
아내가 싱크대 앞에서 문이 반쯤 열려 있는 내 작은 서 재에 대고 소리쳤다. “여보 동영상 하나 보낼게 봐. 감동이야” 잠시 후 나는 카톡을 열어 아내가 보내준 영상을 튼 다. 태극기가 보이고 붉게 아침이 열리는 동해바다가 나타난다. ‘독도 아리랑’이라는 노래의 연주가 애조를 띠고 들려오면서 글자가 밑에서부터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하나님 우리 조국을 구원하소서. 한국은 못난 조선 이 물려준 척박한 나라입니다. 그곳에는 선한 사람들 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나라는 벼랑 끝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 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그냥 추락할 수는 없 습니다. 험난한 기아의 고개 속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이 없습니다. 전란 속에서도 등에 엎은 아이를 버린 적 이 없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와 의식주 걱정이 끝나는 날이 앞에 있는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 팍팍한 서민들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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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걱정하는 이어령 교수의 기도문이 었다. 뒤쳐진 자 헐벗은 자 노인에 대한 그 의 사랑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사회가 갈 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고 있었다. 성경 속의 예언자같이 그 는 부르짖고 있다. 이 사회가 두 쪽으로 찢 기는 데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 같다. 며칠 전 이웃빌딩에서 개인법률사무소를 하는 칠십 대의 변호사와 근처 곰탕집에서 함께 점심을 했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변 호사를 하면서 학자같이 조용하게 사는 사 람이었다. 함께 밥을 먹는 자리에서 그가 이런 말을 했다. “저는 좌파냐 우파냐 하는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요. 제 나이 또래는 전부 우파래 요. 그러면서 생각이 다르면 전부 빨갱이 공 산당놈이라고 욕을 해요. 어려서 한 번 세뇌된 반공 프 레임 속에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거죠. 그런 사 람들이 싫어요. 또 반대쪽 사람들을 보면 세상의 모든 죄가 모두 한 계급이나 독재자 한 사람에게 있는 것같이 말하죠. 나 의 불행은 모두 부자나 이제는 모두 죽어버린 친일파 에게 있다는 거죠. 정신적으로는 그들도 썩어 있으면 서 말이죠. 강남좌파라고 하던 조국 장관 보세요.” 나는 그의 말에 당연히 공감하는 입장이었다. 그가 덧붙였다. “나는 어느 편도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회색주의 자라고 할까요? 좌도 우도 아니고 그냥 양심에 따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따라가는 입장이에요. 변호 사를 사십 년 가까이 하다 보니 나 자신이 독특한 색 깔을 지니게 됐어요. 변호사란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 거죠. 누가 나쁘다고 하면서 대중이 돌을 던져도 그걸 보 는 나의 캐릭터가 따로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나는 곰탕을 먹으면서 조용히 그의 다음 말을 듣고 있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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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로의 기도문 “나는 요새 정국의 핵이 된 조국이라는 사람을 전혀 모릅니다. 그가 교수를 했는지 강남좌파인지 관심 없 어요. 그렇지만 검찰이 그 부인에 대해 피의자 신문도 하지 않고 기소를 해 버린 건 분명 뒤에 후회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모든 게 바르게 가질 않아요.” 정치가 세상을 흘러넘치고 있다. 지난 토요일 광화문 에 갔다가 광장으로 끝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봤다. 그들과 색깔이 다른 사람들은 서초동으로 몰리고 있 다. 그들 서로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같은 나라 에 살아도 이방인들인 것 같다. 여기서는 정의가 저기에서는 불의가 되고 있다. 그들 의 고정관념이나 편견은 이성이나 잘못된 판단이 아니 라 핏속을 흐르는 강한 증오의 감정인 것 같다. 나는 광장에서 독이 서린 표정들과 구호를 볼 때 섬뜩하다. 그렇게 독이 가득한 사람들이 과연 사회를 개선하고 국가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뀌어야 사회가 변하고 국가가 바로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시기에 사회의 원로 이어령 교수의 기도문은 잔잔한 물결같이 사람들의 마 음 기슭을 쓰다듬고 있었다. 이어령 교수가 은퇴할 때 한 시사잡지와 인터뷰한 글 중 한마디기 기억 저쪽에서 떠오른다. 낙엽은 아직 윤기가 있을 때 허공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삶에 대한 은유다. 그 후 오랜 세 월이 흘렀다. 그는 더 늙고 암이라는 죽음의 천사가 찾 아왔다. 그 천사 뒤에서 예수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딸의 조용한 죽음을 보면서 이성주의자였던 그 의 영혼은 성령을 맞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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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에 전류가 흐르면서 빛이 나듯이 그의 영은 이 사회에 더욱 빛을 뿜어내는 것 같다. 어제 저녁 중앙일 보를 보다가 그가 하는 이런 말이 적혀 있는 걸 봤다. “나는 절대 병원에서 죽지 않을 겁니다. 나는 내 서재 에서 글을 쓰다가 죽을 겁니다. 평생 방해받지 않고 글 을 써야 하는 시간을 얻기 위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는 인류가 혼자 하는 수공업이 딱 하나 남았다고 했 다. 그게 문학이라는 것이다. 방 안에서 혼자 하는 죄수의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곳에 서 세상을 화해시키려는 그 의 기도문이 나온 것 같다. 뜻있는 사람들이 기도 할 때 인 것 같다.〠
▲콜링맨 시드니 강연회에서 열강 하는 이어령 박사 (2010. 4.)
엄상익 변호사, 본지 한국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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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메시지
여호와의 정직과 진실 서을식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 다.”(시편 33:4) 신자, 목사, 교회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높은 여론조 사가 발표됐다. 도덕성, 정직성, 재정 투명성, 배타(배려)성, 성장주의 등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 모두 믿는 우리가 본이 되어야 마땅한 영역이다. “이렇게까지 됐나?” 한숨 쉬다가, 내 주변의 몇 가지 일을 떠올리면 자업자득 이다. 수치와 모멸감에 치가 떨린다. 이것은 치욕이요 그런 데도 나는 거짓말하는 죄를 밥 먹듯 하니 이 무슨 모순인 가! 이것은 지옥이다. 이 성구에서 히브리어로 정직은 곧음, 공평, 적합, 옳음 (의인), 기쁨 등의 뜻을, 진실은 신실, 믿음, 확고함, 안전, 꾸 준함 등의 뜻이 있다. 이렇게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정직과 진실을, 성경은 하나님의 특별한 한 속성으로 강조한다. 또한 이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약속과 성취로 연결할 뿐 아니라 성도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지전능, 무소부재, 거룩과 사랑, 인자와 용서의 하나님 에 대한 강조만큼이나 구약과 신약 성경 곳곳에서 진실하 신 하나님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은 자신의 주인에게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신 하나님을 찬양”(창세기 23:27)했고, 모세 의 노래에서 그는 “그 모든 길이 공평하고 진실무망하신 하 나님”의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심”을 찬양했다.(신명기 32:4)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도 하나님의 진실, 의로움으로 인해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하늘의 왕을 찬양, 칭송, 존경했다 (다니엘 4:37). 우리가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됨도 “거짓이 없 으신 하나님이 영원한 때 전부터 약속하신” 것이기 때문이 라고 말하고(디도서 1:2), 그리스도께서 할례의 수종자가 되 신 이유도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케” 하시려고 즉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하셨다고 증언 한다(로마서 15:8). 성경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 라”(신명기 6:18)라고 직접적으로 명령한다. 하나님의 정직 하심으로 인해 우리는 십자가 은혜의 수혜자가 됐다. 정직 48 Christian Review
과 진실은 하나님 자녀의 삶에 드러나는 표식이다. 정직해 야 성실하고, 성실해야 경건하며, 경건해야 거룩의 한 자락 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 정직하신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 기 시작하라. 그리고 하나님을 본받아 마음껏 정직한 삶을 살자. 하지만 나는 하나님의 정직과 진실에 눈을 가리고 피한다. 나 자신의 유익을 최대화하면서 편히 살려는 경향이 강하다. 도둑 눈에 도둑이 보인다고, 내 눈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 이 가끔 보인다. 나와 비슷한 모두가 “나의 말이 행위 정직 한 자에게 유익되지 아니하냐”(미가서 2:7)는 질문을 던지 면서 항상 정직을 선택하기를 소망한다. 그리하면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인 찬송을 하게 될 줄로 믿는다(시편 33:1). 잠언서 11장은 정직한 자의 성실은 자기를 인도하고(3절), 정직한 자의 공의는 자기를 건지고(6절), 정직한 자의 축복 은 성읍을 진흥하게 한다(11절)고 말한다. 정직한 자가 되어 이 축복을 누리면 좋지 않겠는가? 시편 119:75절이 말하는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심은 성실하심 으로 말미암음이니이다”는 의미까지 밝히 깨닫게 된다면 더 욱더 좋으리라. 이렇게 성경까지 들먹거리지 않아도, 우리 모두 학창 시절 에 배웠다. 난 사람, 든 사람보다는 된 사람이 되라고. 마음 이 정직해야 진실한 행위가 나오고, 진실한 사람이 정직한 말을 한다. 혹자가 필요와 처세를 위해 정직과 진실이라는 경건의 모양을 갖춰, 카멜레온처럼 화려한 위선자는 잠시 될 수 있을지라도, 정직과 진실, 성실과 경건의 능력을 삶의 자리에서 평생 가꿔오면서 주위를 밝히는 담백한 리더는 될 수 없다. 목사가 빠지기 쉬운 거짓의 함몰 구덩이 하나 지적하자면, 저작권 무시와 무단 도용이다. 자신이 생산한 품목이 없으 면, 적어도 출처를 밝히고 남의 것을 가져다 파는 지식 소매 상의 양심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저작권 관계없이, 자기 것 처럼 모든 것을 가져다 팔아 치우며 돈 버는 말쟁이 약장수 가 자칭 지도자까지 되어 설친다면, 사람들은 개 짖는 소리 를 듣지 않겠는가? 〠 서을식 버우드소명교회 담임목사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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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관의 좌충우돌
‘골든 타임’이란 무엇인가? 김환기
‘골든 타임’(Golden Time)이란 황금같이 중요한 시간 이다. 사건의 성패를 좌우하는 ‘초기적 시간’이다. 운명 을 결정하는 ‘본질적 시간’이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이다. 물에 빠진 자를 구조할 수 있는 ‘황 금의 시간’이다. 골든 타임이 남은 시간을 지배한다. Prison Fellowship
을 소개했다. 최초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 린 ‘리원량 의사’의 이야기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다가 코로나19에 걸려 죽었다. 그는 우한교회의 성도로 알려 졌다. 평범한 아버지로 가족과 함께 살고 싶었는데 그 러지 못하고 먼저 가게 돼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게 미안하다고 했다. 자신의 묘비명은 이 한 마디로 충 분하다고 했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이를 위하여 말을 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다문화 지도자 기도회에 갔다. 이날의 강사는 Prison Fellowship의 호주 책임자인 피터(Peter) 목사였다. 그는 밤무대에서 활동하다가 회개하고 목사 가 되어, 지금은 재소자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Prison Fellowship은 1976년에 설립되었고, 전 세계 120개 국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단체의 사역 중 에 ‘Angel Tree’ 운동이 있다. 성탄 때 재소자 아이들 에게 찾아가 선물을 주는 운동이다. 즐거워해야 할 날 에 더 외로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피터 목사는 재소자의 자녀들이 감옥에 갈 확률이 6배 나 높다고 한다. 호주에 자살방지를 위한 ‘사후관리호 주선교'(Postvention Australia's Mission)가 있다. 그곳 의 통계에 의하면, 부모가 자살한 아이들은 일반 아이 들보다 자살할 가능성이 8배나 높다고 한다. 문제 가정 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GRN (Global Recordings Network) 기도회가 열린 건물에는 여러 선교단체가 함께 사용 하고 있다. 건물의 주인은 GLN(Global Recordings Network)이란 단체이다. GLN는 주요 사역은 복음을 모르 고 성서가 번역되지 않고 교회가 없는 오지가 대상이다. 위클리프 선교회가 성경을 번역하는 단체라면, GLN 은 성경 이야기를 녹음하여 전하는 단체이다. 1939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6천 개의 언어로 녹음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 ‘5 fish’ 웹을 Download 받으면 다양한 언어로 복음 을 들을 수 있다. 51년간 GLN에서 사역한 Alex Shaw 는 상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그는 친구에게 받은 메일 92
Christian Review
Diamond Princess Cruises 일본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은 3천711명의 승 선하고 있었다. 선박에는 일본인이 1천281명이고, 한국 인이 14명 승선하고 있었다. 이중 11명은 일본에 거주 하고 있다. 선박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었으나 일본 은 관망했다. 일본의 기본적인 태도는 선박은 치외법권 지역이므로 자국 내에 내리게 할 수 없다고 했다. 확진자들도 일본 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통계에 포함할 수 없다고 했다. 선박은 선상감옥이 되 었다. 선상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코 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다. 일본의 소극적인 태도로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호는 매일 확진지가 늘어나자, 급기야 해당국가가 나서서 자 국민 구출 작전을 펼쳤다. 초기대처를 잘못한 일본은 세 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논평을 실으며 일 본이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다룰 때 하지 말아야 할 교 과서적인 예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골든 타임이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고, 시대의 경고를 귀담아듣는 시간이며, 문제를 직시하 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시간이다. ‘골든 타임’을 놓치 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우 리 인생의 ‘골든 타임’은 언제인가? 바로 지금, 오늘이다. 우리는 영원한 오늘에 살고 있다. 어제는 지나간 오 늘이고,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다.〠 김환기 본지 영문편집위원, 구세군라이드교회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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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칼럼
‘사울의 갑옷’을 벗어 던져라 이태형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영적 각성을 촉구한다.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
위대함을 상기시켜 준 것이다. 그런 ‘하나님께 사로잡힌 상상력’의 사람들에게 세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돌비극장에
상은 그저 관성에 따라 ‘골리앗에게 압도당한 타락한
서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상상력’으로 반응한다. 단기필마로 골리앗에 나서는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전 세계를 뒤흔든 봉준호 감독
다윗에게 사울 왕은 자신의 갑옷과 투구를 준다.
이 전한 말이다.
사울 왕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것이 비
봉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다.
록 최소한의 장비라 할지라도 다윗을 보호해줄 것이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라 믿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정답이 아니었다. 골리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였습니다.
앗과 맞서기 위해서는 발상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창
그 말을 한 분은 바로 우리의 위대한 마틴 스코세이
의력이 필요했다.
지 감독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투구를 벗고 칼을 풀고 갑옷을 벗어
진심을 담은 그의 발언 이후 청중들은 일제히 노거
던졌다. 거추장스러운 사울의 갑옷 대신 평소 양들을
장을 향해 기립 박수를 보냈고 스코세이지 감독은 감
치던 막대기와 물맷돌 다섯 개를 갖고 골리앗을 향해
격한 표정으로 답례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달려갔다. 그것들은 다윗이 지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울림이 컸던, 인상적 장면이라는데 이론이 없을
었다. 그러나 동시에 골리앗에 맞설 가장 창의적인 수
것이다.
단이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란 말에서 수천
다윗이 사울의 갑옷을 벗어 던졌을 때, 그는 이 세상
년 전 엘라 골짜기에서 거인 골리앗과 맞선 소년 다윗
의 중력을 거부한 것이다. 중력의 지배를 받는 사람들
을 생각한다. 그 골짜기에서 다윗은 가장 개인적인 것
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그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
사울의 갑옷을 벗어 던지고 다윗은 갑자기 거인을 향
는 자신들을 조롱하는 골리앗에 압도당한 이스라엘
해 돌진했다.
사람들과 달리 ‘개인’으로 담대하게 골리앗에 맞선다.
그의 개인적이며 창의적인 행동은 이스라엘 군대뿐
그가 두려움 없이 골리앗과 맞설 수 있게 된 것은 하
아니라 골리앗이 있는 블레셋 진영까지 당황스럽게 만
나님께 사로잡힌 상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날 엘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옳았다. 물맷돌 한 개
라 골짜기에는 ‘골리앗에게 압도당한 타락한 상상력’
가 골리앗의 이마에 박혔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상상
과 ‘하나님께 사로잡힌 창의적인 상상력’이 존재했다.
력을 지배했던 거인이 쓰러졌다.
다윗이 하나님께 사로잡힌 창의적 상상력을 지니게 된
지금 한국교회와 사회에 필요한 게 바로 이것이다.
것은 평소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철저히 연
이제 사울의 갑옷을 벗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가장
습했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이면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거인을 향해 돌진해
영성가였던 유진 피터슨은 “하나님의 임재를 삶으로
야 한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 우리의
경험한 다윗에게는 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
정신을 세뇌시킨 이 땅의 거인들을 향
는 사자의 포효보다 훨씬 더 실제적이었다”고 말했다.
해.〠
다윗은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 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삼상 17:26)라며 골리앗에게 압도당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50
Christian Review
이태형 현 기록문화연구소 소장, 고려대 사학과 및 미국 풀러신학대학원(MDiv) 졸업, 국민일보 도쿄특파원,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 소장 역임.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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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기독교 신학(21)
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III 주경식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어떻게 우리는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역사 이래로 인간에 대해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과학적, 철학적 연구들이 있었지만 “인간이란 이것이다!”라고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호에서 우리는 역사 이래 많은 학자들이 인간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노력들 이 있었지만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한 것과 기독교 신 학에서 인간의 정의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 것을 살펴 보았다. 인간에 대한 칼빈의 통찰은 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효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기 독교강요 제1권 1장 1절). 칼빈의 지적대로 인간에 대 한 지식은 인간만을 연구해서 발견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성경도 이를 증명한다. 우리는 충격 가운데 우리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에 대하여 알 수 없으며, 하나님이 누구인가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이 없이는 우리는 인간 우리 자신의 참 인간성을 발견 할 수 없다고 성경은 증거한다. 성전에서 이사야가 하나님의 스랍들만 보고서도 자 신의 죄성을 발견하고는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 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로다. 입술이 부정한 백 성 가운데 거하며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라 (사 6:1-7)” 하며 인간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베드로 또한 그물이 찢어지는 만선의 기쁨을 뒤로한 채 예수가 하나님이신 것을 발견하고는 “주여! 나를 떠 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1-10)라고 고백하 고 있다. 하나님을 충격 속에 발견하는 순간 인간 존재 의 실존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인간론의 출발은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만 인간의 참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 하나님의 형상 성경과 기독교신학은 인간에 대한 바른 정의를 내리 기 위해 분명한 명제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인간은 하 52 Christian Review
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라는 것이다. 성경은 인간이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 (The image of God)으로 창조된 피조물이라 고 선언 한다. 창세기에 나타나는 첫 번째 창조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 나님 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 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6-27). 이처럼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 으로 지음 받은 존재인 것을 성경은 분명히 밝히고 있 다. 인간만이 독특하고 다른 피조물들과는 구별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사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라는 선언보다 더 우리를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 본성의 핵심 으로 다가가게 하는 설명은 없다. 인간의 본질을 찾을 수 있는 첫 번째 열쇠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 로 지음 받은 존재이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형상은인간이어떤존재인가를보여준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과 인 간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밝힐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제 공한다.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암시하듯이 인간의 기원은 하나님이고 그 어떤 피조물보다 인간은 하나님을 닮았으며 하나님을 대변(represent) 하는 존 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이란 과연 무엇을 가르치는 것인가? 이 말은 먼저 하나님이 원형(archetype)이고 인간은 하나님의 반영(reflection)이라는 의미이다. 즉, 인간은 하나님을 반영하는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뜻이 다. 물론 하나님은 몸이나 육체가 없으시므로 어떤 신 체적인 특징을 닮았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어떠하심’ 과 그분의 인격이 인간의 한도 내에서 반영되어 있음 을 암시한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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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人間論),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 반영은 우리의 존재 전체에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의미 는 인간이 하나님을 반영해야 하는 인간의 존재 이유 와 사명도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인격적인 사람들 을 통해 (봄으로, 만남으로) 우리는 그 사람 안에 반영 된 하나님의 영광의 잔영들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인간은 하나님을 반영(reflection)하는 존재로 창조 되었으며,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보다도 하나님을 대 변하는(represent) 존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실하 고 인격적인 사람들을 만나면 그 만남을 통해 그 사람 안에 있는 하나님 형상의 잔영들을 느낄 수 있다. “물에 비취이면 얼굴이 서로 같은 것같이 사람의 마 음도 서로 비취이느니라”(잠 27:19)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친구가 그 친구의 얼굴 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 이상의 말씀들이 의미 하듯이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서로 비취이 므로 그리스도를 닮은 인간을 만나게 되면 그 안에 내 재되어 있는 인간 본질의 원형을 보게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만이 독특하고 다른 피조물과는 구별되 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 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의 형상(The Image of God)이란? 기독교 역사 가운데 신학자들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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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해 왔다.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가장 고전적인 해석은 하나님의 형상을 인간론적인 개념으 로 이해한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형상은 우리 인간이 소유하고 있 는 어떤 것이며, 인간들이 형성하고 있는 여러 속성들 을 포함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모든 시대에 인간의 특징을 이루고 있는 하나님과의 유사성 (resemblance) 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하고 있는 특성으로 생 각되는 것은 인간의 합리성과 도덕적 본성들, 그리고 일부는 여기에 거룩성을 추가하기도 한다. 인간의 합리성에 대한 강조는 헬라 철학의 영향이 크 다. 플라톤으로 시작한 헬라 사상가들은 이성이 인간 을 대변하는 가장 큰 특징이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 그 러나 인간의 합리성과 이성에 초점을 맞추어 하나님의 형상을 이해하게 될 때 가지는 어려움이 있다. 바로 이성이 하나님의 형상을 대변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타락했으면서도 어떻게 인간됨의 본질인 하 나님의 형상인 합리성과 이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 단 말인가? 하는 질문에 난처해질 수 밖에 없는 것 이다. 이에 반해 종교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형상의 본질을 하 나님께서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하라고 위임한 통치권, 하나님 앞 에서의 지위로 이해했다.〠 <계속> 주경식 본지 편집국장, 호주비전국제 대학 Director 전 시드니신학대학, 웨슬리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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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남북 화해 시대의 북한 선교 어떻게 해야 할까? 북한에서 종신형 선고받고 2년 7개월간 억류되었다 석방 북한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2년 7개월간 북한 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풀려난 임현수 선교사(토론토 큰빛교회)가 지난 2018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세계선교사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북한 선교의 아이콘으로 평가되는 임 선교사로부터 대북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그가 겪은 이야기를 들었다. 대담은 고직한 선교사가 맡았다. 이 인터뷰는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사장 손봉호 장로)에서 발행하는 ‘월드뷰’ 217호(2018. 7)에 보도된 기사로써 인터뷰어 고직한 선교사(사랑의교회 협력선교사, 청년목회자연합 상임대표, 한국유스스페셜티즈 대표)로부터 허락을 받아 게재한다.<편집자 주>
▲북한에 2년 7 개월간 억류되었 던 임현수 목사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가 석방 후 말씀을 전하고 있다.
- 요즘 북한 선교에 대한 두 개의 시각이 존재합니다. 평 화 분위기에 역행하는 선교는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선교는 정치 이데올로기와 관계없이 계속적으로 진행되 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임현수 목사님께서는 북한에서 영 어교원 강습소를 운영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말 씀부터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가 북한 사역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 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효과적인 열매를 맺었던 것이 영어교원 강습소입니다. 북한에 있는 중・고등학교 영 어 선생님들을 훈련시켜달라고 북한에서 요청했었습니 다. 한 번에 200명씩 두 달간 전국의 선생님들을 지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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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돌아가면서 훈련시키는 일을 수년간 하면서 약 1,500명 정도의 교사들을 교 육했습니다. 제가 억류된 이후 계속되지 는 못했습니다. 교육받은 선생님들 중에 서 매년 10여 명을 선발해 캐나다에서 2 년씩 어학 훈련을 한 후, 마스터 선생으 로 만들어 주는 계약이 완료된 상태였습 니다. 그들이 성경 이야기인지 모르는 상 태에서 노아의 홍수나 다윗과 골리앗 등 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미 있게 듣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 행하면서 마음을 열면 개인 간의 접촉을 통해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만들었습니 다.” - 북한을 여러 차례 다녀오셨지요? 제 가 미국에서 들었던 내용 중에 인상 깊었 던 것이 지하교회 성도들과도 자연스럽게 교류하셨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150여 차례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북 한에 지하교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LA에 살며 북한을 200번 정도 다녀오신 서 권사님이라 는 분께서 가족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시며, 지하 교인들 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600여 가정을 찾았고 나 중에 통일되면 교회로 쓰기로 약속하고 어렵게 살고있 는 50여 가정에게 집을 사주었습니다.” - 북한의 기독교인은 어느 정도로 추정되는지 궁금합 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몇 천 명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하는 데, 변방에 중국인들이 사명을 받고 북한에 들어와 선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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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시대의 북한 선교 어떻게 해야 할까? 교를 하는 분들도 꽤 많아 교인들이 제법 될 것입니다. 북한 측에서도 자기들이 250개 정도의 가정교회가 있다 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나 중에 보니 그게 바로 이런 분들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기독교인들을 파악하고 감독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던 어느 날 저에게 한 분이 찾 아오셨습니다. 이분은 자신이 2만 명 정도의 성도를 데 리고 있는 북한 교회의 지도자라고 주장한 후 명단까지 보여주며 김정일을 죽이기 위해 무장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순간 섬뜩했습니 다. 마치 히틀러를 죽이려고 했던 본 훼 퍼처럼 말이죠! 그분들이 김정일을 제거 하기 위해 무장하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 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한 적이 있습니 다. 북한에도 신학적으로 여러 가지 입 장을 가지고 활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장을 하고 그들의 지도 자를 죽이는 것은 철저히 반대하는 입장 입니다.” - 혹시 그런 정보가 누출돼서 억류되신 것은 아닌지요? “아닙니다. 그건 오래 전 일입니다.” - 목사님께서는 그동안 150여 회 이상 북한을 방문하시면서 인도주의적인 활동 을 해오셨고 북한 측에서는 그것을 다 알고 있었을 텐데 목사님을 억류했던 명분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명분은 최고 존엄 모독죄였습니다. 저는 억 류되기 전에 “김일성 대신 하나님을 믿고,김정일 대신 예 수님을 믿고, 당 대신에 교회를 믿으라.”고 했습니다. 저 는 “한국 교회가 북한에 예배당을 짓기 위해 헌금 하는 것보다 우선 북한 주민들을 살려놓아야 하지 않겠나? 다 죽은 후에 무슨 전도를 하나?” 하면서 북한 주민들 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는 4만 3천 개 의 혁명사적관이 있습니다. 동네마다 주민을 교육하는 곳인데 예배당처럼 생겼습니다. 그곳에 십자가만 달면 바로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예배당 짓는데 많은 돈을 들일 것이 아니라, 북한 주민 들을 살리는데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말을 했던 영상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려놓았고, 북한이 입수해서 지금까지 제가 했던 일들이 국가 전복 을 목적으로 수령과 인민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주장하 며 특대형 국가전복 음모죄를 씌웠습니다. 또 캐나다 본 교회(큰빛교회)에 왔던 탈북자들 중 한 사람이 북한에 돌아가 저희 교회 얘기를 전했습니다. 제가 캐나다의 수 42 Christian Review
상과 장관들을 만나 탈북자들의 법적 신분 해결에 도 움을 준 것을 가지고, 반동분자들을 돕기 위해 다른 나 라에 가서 구걸했다는 죄명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제 국적이 캐나다 인이다 보니 죽일 수는 없어서 종신 노동 교화형을 선 고했습니다. 또 제가 북한의 어떤 유엔 대사와 가족같 이 친하게 지냈는데 그분을 전도한 것이 드러나 대사를 전도했다는 죄목까지 덧붙였습니다.
18년 동안 활동하며 굉장히 조심했기 때문에 별다른 꼬투리를 잡을 것이 없으니까 그들은 제가 CIA와 관계 가 있는지, 국정원에서 돈을 받았는지를 집요하게 캐물 었습니다. 국정원에서 일하던 고위 관리와 통일부 장관 을 제가 알고 있다는 이유로 국정원에서 돈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억지로 이런 죄 명을 만들려고 했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으니까, 결국은 죄명을 씌우지는 못했습니다.” - 노동교화형을 받아 겨울에 땅 파기를 많이 했다고 들 었습니다. 왜 그렇게 땅을 파게 하는지요? 그 밖에 구타 나 가혹행위는 없었는지요? “땅 파기를 시킨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강제로 노동을 시키려고 했던 것입니다. 처음 두 달 동안 노동 강도가 엄청나서 손발이 다 망가지고, 몸무게는 23kg 줄고, 발 가락에는 동상이 걸리고, 팔을 움직일 수도 없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타는 없었습니다.” - 목사님은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할 때 고생을 해보셨 기 때문에 견디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토 웜비어는 식중독이었지만 어리고 약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 닌가 생각합니다.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가 '특 대형 국가전복음 모행위' 혐의로 북 한 최고재판소에 서 무기노동교화 형(종신노역형)을 선고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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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네, 그는 두 달 만에 식중독으로 식물인간이 돼서 결 국 미국으로 돌아간 지 일 주일 만에 죽었습니다. 저는 웜비어의 재판 과정을 북한 병원에서 지켜봤습니다. 하 루 종일 북한 전역에서 “미국 사람 하나 잡았다”라고 방송을 했습니다. 울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 장면 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웜비어가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와 일 주일 만에 사망 하고, 그것이 미국의 여론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이런 상황과 캐나다 정부의 도움이 맞물려서 목사님께서 석방되신 것은 아닐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 다. 당시는 북미관계가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나올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 으로 재판을 받고 감옥에 들어간 첫날... 그날이 가장 무서운 날이었습니다.
▲북한에 억류중 CNN과 인터뷰한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 CNN TV화면 캡쳐.
첫날 들어갈 때 제게 죄수라며 고개를 들지 못하게 머 리를 마구 때리고 땅만 보도록 했습니다. 옆 건물조차 쳐다보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언제나 고개를 숙인 웅크 린 자세로 생활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첫날 밤에 하 나님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놀라운 꿈을 제게 주셨 습니다. 그 꿈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꿈으로 저를 버티게 하셨습니다. 얼굴만 보이는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나 침을 흘리며 뭔가를 먹고 있었는데 그 호랑이 입 앞에 제가 아주 작 은 존재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호랑이가 저를 잡아먹지 않고 쳐다만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뒷걸 음으로 한참 동안을 도망쳤습니다. 땅 속으로 한참을 도망가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예수님의 손이 제게 찾아 오더니 땅 속에서 저를 땅 위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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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둘러보니 숲이 울창하고 강이 평화롭게 흐르고 있 었는데, 제가 불그레한 황금빛 두꺼비의 모습을 하고 있 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저만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옛날 CCC 간사를 할 때 여학생 한 명을 개구리처럼 생 겼다고 ‘깨구리’라는 별명을 붙여줬더니 그 친구가 약이 올라 저를 ‘두꺼비 간사’라고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이 두꺼비 간사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난 뒤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베 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갈릴리에 가서 고기 잡을 때 새벽에 오셔서 식사하시기 전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 가 나를 사랑하느냐”하시며 옛날 이름을 부르시며 말 씀하셨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제 게 그런 회복을 바라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 주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첫사 랑의 회복을 원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영혼을 사랑했던 순수한 전도자로 살 때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감옥에서 ' 언제까지 저를 이곳에 두시 겠습니까?'하고 기도드릴 때마다 제게 주셨던 말씀이 욥기 23편 10절의 ‘나의 가 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 라’였습니다. 후에 붉은 황금빛 두꺼비 이야기를 들은 한 금은방 주인이 제게 ‘목사님 요즘 에 제일 비싼 금이 로즈 골드입니다’라고 해서 한참 웃 었습니다. 그 꿈을 통해 저는 주님께서 주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저를 건지실 것을 알았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꾼 이후 감옥 생활을 시작하는 첫날에 꿈 인지 환상인지 알 수 없는데 큰 시곗바늘의 톱니바퀴가 척 척 돌아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시 간(divine schedule)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이며, 하나님 의 계획 속에 제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 다. 그날부터는 시간을 한 시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 의 말씀을 암송하고 기도하면서 노동을 하게 되었습니 다. 그 안에서 혼자 예배를 드렸는데 몇 천 명씩 모여 예 배를 드리다가 혼자서 예배를 드리려니 처음에는 참 괴 로웠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말할 수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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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시대의 북한 선교 어떻게 해야 할까? 없는 축복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찬송가도 그동 안 PPT만 보고 부르다가 혼자 부르려니 처음에는 기억 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외우기 시작해서 80개 정도의 찬송가를 외워 적어놓고 700개 정도의 강의안 을 외워 만들고 성경책도 써서 만들었습니다.” - 성경과 찬송가를 전혀 주지 않았나요? “네, 조사받는 동안은 김일성 책만 보았고 성경책은 일 년쯤 지난 후에 받았습니다. 참 긴이야기인데 그렇게 나오는 날까지 40여 년 동안 목회했던 것을 기억에만 의존하며 노동하면서 외워 강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제 가 기억력이 좋지 않은데 종이도 없고 연필도 없어서 계 속 반복하다 보니 그게 바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아 마 여기 살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 만 나올 때 1천300페이지 정도 정리해 적어놓은 것을 모 두 빼앗겼습니다. 성경책 안에도 700개 정도를 강의안 첫 글자의 이니셜만 따서 원고를 만들 어 끼워 놓았었는데 그것도 모두 뺏겼 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하나님 이것 은 제가 가지고 가야 합니다’ 하고 기 도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이 소장이 그 종이 한 장만은 가지고 가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을 다 빼앗겼지만 성경책과 그 안의 원고만은 가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 서 가져온 것을 돌아오자마자 정리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것이 TMTC입니다. 제가 앞으로 남은 평생 동안 해야 할 비전이 TMTC (Total Mission Training Center)를 만들어서 전인적 선교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평신도 선교사가 세계적으로 40 만 명 정도 됩니다. 앞으로 100만 선교사 시대를 만들 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 평신도 자원은 넘쳐나는데 모두 병아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차게 날개짓을 할 수 있는 독수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 교회의 교인 중에서 70 명 정도를 선교사로 만들어 내보냈는데 너무 잘하고 있 습니다. 저는 한다고 했지만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남은 생애 동안 이 일에 헌신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들포도 열매를 맺지않고 이제는 최상품 의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 아주 훌륭하신 뜻입니다. 그런데 감옥에 들어가시고 얼마나 지나서 곧 풀려나지 못할 것을 아신 것입니까? “몇 개월 정도 지난 다음이었습니다. 재판이 바로 시 41 Christian Review
작됐고 사형 선고를 받고 얼마 후 종신형을 받았습니 다. 그때는 엄청난 충격이었고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동안 북한에 좋은 일을 했었기 때문에 제게 그렇게까 지 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그리고 조사하던 최 고 책임자도 당신이 한 좋은 일이 많으니 참작이 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 여러 가지 감언이설로 인터뷰 원고를 써가지고 녹화를 하기도 했지만 모두 저를 이용한 것뿐 이었습니다. 그 당시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잠시 묵도를 하는 동 안에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난이 떠올랐습니다. 순간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잔 인하고 모순된 재판에 비하면 억울한 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니 엄청난 중압감이 사라지면서 가벼운 깃털 하나가 제 어깨에 앉은 것처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감옥에 돌아간 날 밤에 꿈을 꾼 것입니다. 그 꿈 이 아니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감옥으로 돌아가 첫 두 달 동안 돌덩이처럼 꽁 꽁 언 땅을 팠습니다. 그곳이 산속이라 굉장히 추운데 두어 달을 그렇게 했더니 손이 온통 피투성이에 손가락 이 모두 망가지고 인대도 끊어지고 몸무게도 23kg이 빠 졌습니다. 또 동상이 걸렸는데 양말을 4개씩 겹쳐 신고 비닐을 덮어도 발가락이 어찌나 시리던지 그것이 제일 고통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의사 말이 조금만 늦었으면 발가락을 모두 절 단했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감당치 못할 시련은 주 시지 않으셨으니 그것도 은혜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제가 엉뚱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땅속 1미터 정도 되는 구덩이에 엎드려 ‘하나님 이번 생일에
▲캐나다 한빛교 회 성도들이 임현 수 목사의 무사 귀환을 위한 기도 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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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는 제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시고 제게 은총의 표적을 보여주세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기도 응답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두 달 동안 있으면서 성경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잠자는 시간 외엔 성경만을 읽었습니다. 병원 에 입원한 이틀 후가 제 60살 생일이었습니다. 제가 그 곳에 있으면서 2천757끼니의 식사를 독방에서 혼자 했 는데 딱 하루, 그날 생일날 저녁에 간수가 바깥에서 음 식을 구해와 커다란 상에 진수성찬을 차려주었습니다.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한 서명 운동에 세계각국 에서 16만 5천 명 이상이 참여했다.
그런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제게 은총의 표적을 보여 주셨다고 느꼈습니다 . 그 안에서도 나름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성경책만 보고 있으니까 저를 위협하던 교도소 간수들 이 성경책 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했습니다. 처 음에는 수령님을 무시한다며 저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싶다고까지 했던 한 조사관은 제 앞에서 두 번이나 울 었습니다. 그 사람은 지독한 김일성 신봉주의자였습니다. ‘하나 님이 어디 있는가? 서양에서 온 신 믿지 말고 조선의 하 나님인 수령님을 믿으라.’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 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간수만 가는 목욕탕에 저를 58 Christian Review
데리고 가서 ‘이번 일만 아니면 당신은 내가 정말로 친 구 삼고 싶은 사람이다.’라며 때를 밀어주었습니다. 그 런 말을 수십 번 들으면서 이들이 변하고 있다는 증표 를 얻게 되었습니다. 깨질 것 같지 않던 그들이 서서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 며 저는 진동, 충격, 분리, 파쇄의 첫 글자를 따서 ‘진충 분파’라는 4자 성어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람은 저를 조사를 하는 동안에 심양과 북경에 있는 북한의 해커들 을 통해 저에 관한 모든 자료와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 있는 5년 동안의 설교 내용을 전달받아 빠짐없이 들었 습니다. 제 죄를 캐기 위해 이 모든 하나님의 말씀과 설 교 내용을 들은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통해 생각에 진 동이 오고 충격을 받은 후 금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 니다.” - 목사님께서 기적적으로 돌아오셨는데 그 무렵에는 나 오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들은 저에게 절대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 했습니 다. 희망을 갖지 말라고 하면서 감형돼도 15년은 이곳 에 있어야 한다고 공갈과 협박을 해서 낙심하기도 했지 만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 소망은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갑작스럽게 나오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 그곳에서는 캐나다 정부와 스웨덴 쪽의 움직임은 전 혀 알 수 없으셨나요? 그리고 나오시고 나서는 기분이 어 떠셨나요? “그 안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습니다. 웜비어가 죽은 사실도 나오고서야 알았습니다. 나온 첫날 괌 공 군기지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그날 저녁 김정은이 괌 을 폭격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당시는 정신이 없었 을 때라 전날까지 벌레가 우글거리는 감옥에서 자다가 갑자기 5성급 쉐라톤 호텔 특실에서 자려니 문화 충격 을 받았고, 저도 모르게 북한 주민들이 생각나서 눈물 을 흘렀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 사실도 북한이 얘기해 줘서 알았는데 박 대통령 탄핵을 그들이 앞장서서 선동을 하며 TV를 통해서는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공격하는 것을 매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나 남북 정상회담을 보실 때 어 떤 생각이 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떨어지는 법은 없고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분명 하다고 믿기 때문에, 일단 만남이나 대화 지체는 찬성 합니다. 그러나 제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전제에 관해서는 전혀 논의가 되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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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시대의 북한 선교 어떻게 해야 할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문제라든지, 아직 억류되어 있 는 6명의 한국인의 석방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고, 수만 명의 국군 포로 문제 등 지금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둘 이 아닙니다. 이런 부분들이 북한의 속죄나 겸허한 반성 없이, 전제 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어서 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남갈등이 심각한 상 황에서 더 심각한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 남한에서는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습니다. 김 일성 우상화가 극에 달해서 지구상에 그런 종교가 없고 그런 광신도가 없습니다. 3만 2천 개의 동상을 세우고 4만 3천 개의 혁명 사적관을 만들어 놓고 주민을 굶겨 죽였습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돈으로 주민들을 먹여 살렸다면 아 무도 굶어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상 화 작업을 위해 350만 명의 생명과 바 꾼 것입니다. 그 작업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일을 회개하고 돌이키는 결단이 없다면 절대로 남한과 하나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절대 불가 능한 일입니다. 남한 사람들이 북한을 너무 피상적으 로 생각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저 는 150회 정도 북한을 다니면서 207개 군 단위까지 거의 다 지나가 보았습니 다. 평안북도 구장군에서는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을 제 눈으로 수백 명을 보 았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아 이들이 소리 없이 죽어 가던 모습이 지 금도 눈에 선합니다. 한 집 건너 한 사 람씩 배고파 쓰러져 신음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다 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전부는 아니 지만 평양 밖의 북한 주민들의 삶은 너무 비참하고 불 쌍해 보였습니다. 어떤 날 고난의 행군 때 보았던 군대 도 굶주리고 있었습니다.” - 정권 차원의 교류와 민간 기구의 노력과는 구별이 되 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서도 북한 인권 문제 나 북한 선교 문제를 적극적으로 민간 기구가 이야기하 는 것이 정부 대표가 북한과 대화를 할 때 지렛대 역할 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어떠십니까? 지금 평 화 회담이 진행되는 시기에 무슨 인권이고 무슨 선교냐 하는 시각이 있는데 제가 볼 때에는 그것은 균형을 잃 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의 입장에서 우 리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이 분명히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1 Christian Review
“그렇습니다. 교회가 절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북한 주민과 북한 정권은 언제나 분명히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은 무조건 도와야 하지만 북한 정권 에 대해서는 비판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은 당연히 받 아들여야 하지만 국군 포로나 탈북자 문제에 정부가 너 무 무관심한 듯한 태도에 화가 납니다. 우리 국군 포로가 6만 명이나 되는데도 그들의 생사 확인도 전혀 못한 채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미국 정부는 5만 명의 미군 전사자와 8천 명이 넘는 행방 불명자의 뼈라도 찾으려 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돈을 지불 하며 유해를 사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미국 시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김대중 정부 때는 남한에 남아있던 비 전향 장기수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북한으로 돌려보냈 습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북한으로 돌아간 비전향 장 기수들이 남한에 대해서 쓴 책을 읽어봤습니다. 그들은 전국의 학교를 돌아다니며 남한에 대한 흑색선전을 하 고 있었습니다. 비전향 장기수들은 조건 없이 보내주면 서 왜 억류되어있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는 풀어달라 고 말하지 못하는지, 이런 인권 문제들을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는 것이 ‘김정은의 생명’이나 ‘북한 주민 한 사람의 생명’이나 결국 모두 같은 귀한 생명인데 어 떻게 수십만 명의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있는지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저는 2005년 7월에 워싱턴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인권 국제대회’에 참석했었습니다. 당시는 노무현 정권 때라
▲임현수 목사(왼 쪽)는 북한 농민 들에게 특수작물 과 고소득 작물을 심어 먹고 사는 법 을 알려 주기 위해 북한 땅에 블루베 리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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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사회적으로 북한 인권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 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인권 문제는 기독교인인 제가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믿는다면 반드시 다루어져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국제적으로 많은 변화 가 일어났고 예전에 비해 북한 인권 문제가 열려있다고 하 지만 아직도 한국 안에서는 북한 인권법 등이 제대로 국 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같은 평화적 분위기 속에 북한과 해결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산가족 문제가 무엇보다 먼저 다뤄져야 합니다. 이 것처럼 시급한 인권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김 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 독재 왕조국가입니다. 이 들은 세계를 속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마귀가 하루 아 침에 천사가 되겠습니까? 그것은 성경에도 나와 있습니 다.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의 조 속한 석방을 촉구 하며 기독교시민 단체협의회가 통 일부 앞에서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2015. 3.19)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 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415.)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속지 말자는 것입니 다. 성경이 전달되기 전 10개월 동안 기도하면서 제가 그 들에게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책을 요청해서 100권 정 도 읽었습니다. ‘인민들 속에서’라는 책은 김일성의 8천640일 동안의 현지 지도 기록인데 이것을 보면 그리스도의 흉내를 얼 마나 잘 만들어 냈는지 완전히 적그리스도였습니다. 겉 으로 보면 김일성처럼 위대한 인물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 보면 오직 김일성 외에는 그 누구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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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김일성의 사상을 따르지 않는 자는 혁명의 이름으로 처단해 버리는 무서운 집단입니 다. 책 100여 권과 다큐멘터리 300편 정도를 보고 나니 북 한의 80년 역사를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형 직은 숭실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선교사를 몰아내는 일 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는 철저한 안티 크리스찬이 었습니다. 그는 아들 김일성에게 권총 두 자루를 유산 으로 물려주면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가르쳤습 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한다고 말씀하셨지만 북한의 통치철학은 그 반대로 무장하는 것 만이 살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선군정치 철학 이 나왔고, 그것이 대대로 이어지는 유훈 통치 철학이 되어 오늘날 원자탄까지 만들게 된 것 입니다.” - 그렇다면 김형직이나 부인 강반석 은 기독교인은 아니었나요? “강반석의 집안이 기독교 집안이기 는 했지만 그리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 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외삼촌이 칠골교회 장로였고 목사도 그 집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김일성 회고록에 보 면 자기 어머니와 저녁예배에 참석했 을 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당시 십 대의 소년이었던 김일성이 예배시간 내내 졸고있는 어머니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엄마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고 믿나요?’했더니 그 어머니가 ‘하나님 을 믿기는 뭘 믿니? 하루 종일 일하고 피곤하니까 잠 좀 자려고 예배당에 온 거지.’ 이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김 일성의 어머니는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 다. 북한은 황장엽 선생이 탈북한 이후에는 주체사상을 주민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있지만 70년 동안 다른 것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주체사상만을 주입시켜 사고 자체가 제 기능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 지금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바깥세상에 대한 정 보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근본적으로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 민들이 접촉할 수 있는 매스컴이라고 해봐야 북한 중앙 방송 1개 정도이고 하루 10시간 정도 방송을 하는데 TV를 보는 것이 너무 지겨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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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화해 시대의 북한 선교 어떻게 해야 할까? 습니다. 지금도 김일성 찬양만 서너 시간씩 매일 반복하 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정보도 거의 없고 중국이나 장 마당을 통해 외부의 소식을 전달한다고는 하지만 위험 하기 때문에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일반화되 지도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국경 근처에서 좀 정보가 오고 가지만 그것도 아주 조심스러워합니다. 대부분 주 민들의 눈과 귀가 막혀 있습니다. 거의 정보가 차단된 상태로 살고 있습니다.” - 신천지나 통일교 등은 통일을 대비해 벌써 북한에 작 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 교회의 북한 선교 전략과 함께 한국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 까? “한국 교회가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극히 제한적입 니다. 한국 교회들이 많은 일을 했는데 결국 이것은 북한 주민 이 아니라 북한 중앙 노동당을 도운 꼴이 됐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장로교 측에 서 수십억을 모금해 봉수 교회 를 짓는다고 하면서 헌금한 것 도 결국은 노동당에 돈을 주는 것이 되었습니다. 다른 교단에 서는 김일성 대학교에 신학교 를 지어 준다고 하면서 돈을 대 주었고, 어떤 교회는 심장 병원 을 지어 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북한에 방문할 때마다 가보면 10년째 골조만 올려놓고 진행되지도 않고 있습 니다.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평양에 병원을 지어 놓으면 지방 사 람들은 거의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평양을 맘대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회들이 서로 경쟁하느라 돈을 퍼주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것을 탈북자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양에 이런 시설을 해봐야 평양 밖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통제가 엄청나게 심한데다 지역을 벗어날 수도 없고, 교통수단이라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기 집을 조 금만 벗어나면 통행증을 받아야 하니 북한 전체가 감옥 처럼 불편한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 을 정도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남한과는 비 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평양 바깥으로 나가면 지금도 목탄차가 시속 10km로 41 Christian Review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북한 실상을 너무나 잘 아시는 분의 증언이니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우리 사회가 심지어 교회까지도 남남 갈등이 엄청나게 심합니 다. 그것과 관련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요? “무엇이든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복음의 본질성이 변질되기 시작하면 교회도 별 짓을 다하게 됩니다. 교회가 사상과 이념이라는 정신적 인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진리가 있으니 좌로 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어느 날 부활하신 예수님께 제자들이 ‘이스라엘을 회 복할 때가 이때니이까’하고 물었을 때 ‘그것은 너희 알 바 아니다’ 하시며 ‘그것은 하나님의 권한에 있는 것이 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꿈은 오직 하나님 나 라를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정치에 민감하 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 이 영혼 구원은 아닙니다. 지금 천만 기독교인이 본질인 복음은 전하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깜짝 놀란 일이 있었습니다. 비디 오를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에서 아 주 유명한 남한의 목사님이 절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 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이런 일이 실제로 주변 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짜를 위한 가짜가 없듯이 우 리가 가짜를 분별할 수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목사라고 다 믿을 수 없고 엉터리 선교사도 많아 이것 을 분별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본질을 보지 못하고 껍데기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
▲31개월 동안 북 한에 강제 억류당 했다가 풀려난 캐 나다 국적의 한국 인 임현수 목사가 2017년 8월 13일 (현지시간) 캐나 다 온타리오주 미 시소거의 큰빛교 회에서 열린 일요 예배에 도착해 신 도들의 환영을 받 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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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주강사 임현수 목사 회의 이름을 내세워 무엇을 한다는 것을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결국 복음 안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 요합니다. 그런데 그것 없이 기독교인을 가장해서 종교 를 마치 액세서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기독교 단체들은 북한 선교를 마치 007작전처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복음은 영광스러운 것인데 북한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아주 작은 성경책을 만들어 몰래 전달하는 행동은 도리어 의 심을 사는 것입니다. 선교는 떳떳하게 해야 하고 담대하 고 순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현수 목사가 13일(현지시간) 캐 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의 큰빛 교회에서 열린 일 요예배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북한 당국자가 제게 아주 작은 성경책을 가져와서 그 런 말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몰래 합니까? 그러니 우리도 의심할 수밖 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당신들이 성경책을 못 읽게 하니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라고 했지만 그러나 복음을 숨어서 몰 래 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지하 조직 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몰래몰래 숨어서 숨죽이고 복음 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내어 놓고 복음 전하다가 때리면 맞고 감옥에 넣으면 들어갔고, 천사를 통해 끄집어내면 다시 복음을 외쳤습니다. 바울의 말처 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 하나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 라’는 믿음을 갖고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에 대해 타협하기 시작할 때 능 력이 거세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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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 주십시오. “TMTC라는 단체를 통해 평신도 들에게 선교사 훈련 을 시켜 활동할 계획입니다. 제가 감옥에서 나오니 하나 님께서 예비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하와이, 토론토, 밴쿠 버, 샌프란시스코, 버지니아, 아이티, 한국 등 7~8군데 를 거점으로 각 지역에서 6개월 정도 합숙을 하면서 농 사, 그러니까 자연 농업을 제대로 가르쳐 선교지 주민을 먹여 살릴 수 있도록 자비량 선교를 할 계획입니다. 교 회가 월급을 주며 선교사를 보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 다. 저희 교회가 70명을 대부분 자비량 선교사로 보냈 는데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또 60, 70, 80대 시니어들도 많이 필요합 니다. 자녀를 모두 키워 놓고, 인생의 경험 도 풍부하고. 개발도상국 시대를 살았던 황혼기 분들을 모아 팀을 만들어 GTS (gold age, twilight age, silver age)라고 이름 붙여 노년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헌신하는 운동을 일으켜보려고 합니다. 교 회에서 시니어 운동을 통해 도전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 분명한 것은 교회가 회개하라는 하나님 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집부터 심판하신다’고 하셨습 니다. 오직 주만 바라보는 성도들이 생겨 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여러 교단과 교파 로 나뉘어 역행하고 있습니다. 이교단의 벽을 깨야 합니다. 지금도 평양 신학교를 차지하겠다며 다투는 교단들이 백 개가 넘습니다. 이런 성경적이지 않은 것들과 싸우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남북문제도 풀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북한 선교 단체들이 너무 많아 정리가 필요합니다. 교회들이 단체를 만들 때 자신들 교회의 목 사님을 대표로 세우지 않으면 동참하지 않겠다고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습니다. 내 이름을 내려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다 보니 돈만 갖다 바치고 결국 이용만 당 하고 있습니다. 교회들이 자기 이름을 앞세우려 하지 말고 이런 활동 을 잘하는 단체들을 통해 지원하면 됩니다. 월드비전이 나 컴패션, 유진벨 재단 결핵병원 같은 곳을 통해 지원 하면 됩니다.” - 네. 오늘 북한 복음화를 위한 올바른 방향에 관해 말 씀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세계에 있는 디 아스포라 교회들과 같이 잘 감당하셨으면 합니다. 긴 시 간 귀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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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With A Mission 318 (예수전도단) 모든 열방을 제자 삼으라 /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마 28:19)
독수리 예수 제자훈련학교(BEDTS) ・일시: 2020년 3월16일... 강의 및 선교여행 ・대상: 가정과 직장인으로 하나님을 알고 알리고 싶은 분 ・문의 및 회비: Daniel Kim
Youth English DTS ・일시: 2019년 8월 21일~12월 6일 ・대상: 청년,대학생으로 하여금 열방에 비전을 갖고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 분 (NEXT Wave DTS English Only) ・강의: 매주 목,금(7:00pm~10:00pm) 예배 및 강의 ・장소: 21 Brodie St Rydalmere (에담교회 내) ・문의 및 회비: 카톡 및 SNS 0432 541 854 E-mail: ywam318@hanmail.net
Sydney College of Nations (시드니국제열방대학) 위 과정은 호주 교육부로부터 허가되어 유학생 비자를 제공 하는 학위 과정이며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는 Certicate IV는 AUSTRY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3・5・8・10월) 수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합니다.
YWAM SYDANY 318 사역은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이상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 매주 월요일 저녁 파라마타 홈리스 사역 - 무교회 지역 기념교회 세우기, 학교 세우기 사역 - 푸른 나무 심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 하니 새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Contact : BASE Campus 168 Cattai Ridge Rd Glenorie NSW 2157 / E-mail: ywam318@hanmail.net / www.ywam318.org ☎ 9652 0681, 070 788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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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새벽기도
시간 (월-금) 오전 5:30 (토) 오전 6:00 1부예배 : 오전 9:00 2부예배 : 오전 11:00 젊은이 예배 오후 2:00 주일 유치부 예배 오전 11:00 초등부 예배 오전 11:00 학생부 예배 오전 11:00 Open2woman (수요일) 오전 10:30 수요 말씀 세미나 오후 7:30 금요기도회 오후 7:30 문화교실 (금) 오전 10:00 한국 문화학교 한국학교 (토) 오전 9:30
장소 본당 본당 비전홀 유치부실 비전홀 교육관 유치부실 본당 본당 교육관 교육관
28 Smith St. Chatswood Tel: 9417 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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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리뷰 창간 30주년 기념예배 및 북 콘서트
창간 30주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찬리뷰가 삶에 빛을 더하는 길잡이로서 투철한 사명의식과 목표를 향해 30년을 달려왔으며, 호주 한인사회에 모범적인 발자취를 남겨 주었다”며 “특별히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이 한호 양국 교류와 발 전에 기여했는데 이런 내용이 크리스찬리 뷰를 통해 보도된 것은 귀한 일이었다. 앞 으로도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매체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축사에 대신했다.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담임)는“그동안 크리스찬리뷰가 호주 한인교계를 위해 귀 크리스찬리뷰 창간 30주년 기념예배 및 북콘서트가 쏜리크레스트연합교회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권순형 발행인 은 편집고문 홍관 표 목사, 어윤각 목사, 김종규 목 사와 편집인 김명 동 목사에게 감사 패를 전달했다.
한 일을 감당해 왔음이 분명하다”며 “특 별히 이단 퇴치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고
크리스찬리뷰(발행 인 권순형)는 창간 30주년을 맞아 기념 예배 및 ‘묵상이 있 는 만남’(크리스찬 리뷰 발행, 강승찬 목사 저) 북 콘서트 를 지난 2월 2일(주 일) 오후 6시 쏜리힐 크레스트연합교회 당에서 가졌다. 크리스찬리뷰 창간 30주년 기념예배 및 북콘서트에서 오페라 가수 테너 김재우 집사가 찬양하고 있다. 김환기 사관(본지 영문 편집위원)의 사회로 열린 기념예배는 신상범 장로 교회를 연합하고 교회 사역들을 일으키고 사역들을 활 (시드니새생명교회)의 기도, 테너 김재우 집사의 찬양(나 성화하는데 귀하게 잡지가 쓰여졌다”고 전하고 “30년간 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에 이어 편집고문 어윤각 목사 의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귀한 일들을 감당해 온 권 는 ‘푯대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30년간 발행인과 편집진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달도 빠지지 않고 발행했다는 것은 소명과 사명 의 또한 이규현 목사는 강승찬 목사가 창간 30주년 기념 식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간의 노고에 도서로 칼럼집 ‘묵상이 있는 만남’을 발행하여 북콘서 대해 치하했다.(p.68 설교 전문 참조) 트를 개최함을 축하하며, 이 책이 한인교계에 신선한 바 이어 홍상우 주 시드니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크리스 람이 되고 축복이 되기를 바란다”며 창간 30주년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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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하나님의 은혜 ◀김로이스 자매 (왼쪽부터)의 사 회로 토크쇼 형식 으로 진행된 북 콘서트. 권순형 발행인, 강승찬 목사, 최미나 집 사, 앙용우 집사.
▼순서를 맡아 주 신분들(왼쪽부터) 홍상우 주시드니 총영사(축사), 송 영민 목사(서평), 김재우 집사(축 가) 신상범 장로 (기도)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했다. 이날 권 발행인은 창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호주 한인 사회에 복음의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기독교 문서 선 교 사역을 적극 지원한 편집고문 홍관표, 목사, 어윤각 목사, 김종규 목사와 편집인 김명동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홍관표 목사의 축사에 이어 크리스찬리뷰 30년을 담은 영상 상영과 함께 권 발행인의 인사가 있 었다.(p.69 전문 참조) 김종규 목사의 축도로 1부 기념예배를 마친 후 2부 행 사는 김로이스 자매(시드니새생명교회)의 사회로 북 콘 서트를 가졌는데, ‘설렘이 있는 만남’ ‘작가와의 만남’ ‘독자와의 만남’ ‘한 줄 만남(김리디아 자매) 등의 순서 와 함께 송영민 목사(시드니수정교회)의 서평, 테너 김재 우 집사의 축가(기도/The Prayer)에 이어 3부 순서는 저 자 사인회와 함께 설렘과 맛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권 발행인은 북 콘서트에서 “창간 30주년 기념도 서로 발행된 강승찬 목사의 칼럼집 ‘묵상이 있는 만남’ 은 신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온라인 56 Christian Review
(www.christianreview.com.au)에서 가장 많은 클릭수 를 보인 강승찬 목사의 칼럼이었다”며 “짧은 내용의 글 이지만 이민생활에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글이라고
▲축하 케익 커팅
생각했다”라고 출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윤기룡 본지 사진부장 양지연 본지 객원기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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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0주년 기념예배 설교
푯대를 향하여 (빌립보서 2:12~14)
둘째, 현장 취재 의식이 투철했습니다. 한・호 선교 130년 역사를 크리스찬리뷰에 글과 사진 으로 보여줌으로써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 특히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헌신과 희생, 심지어는 순직 까지 함으로 우리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음을 볼 수 있었 습니다. 이제 빚진 우리가 타락해 가고 있는 이 땅을 구원해 낼 때라고 생각합니다. 권 발행인은 이런 일들을 위해 호주 전역과 한국을 다니면서 그것도 혼자가 아니고 글 쓸 사람을 동반하여 다녔습니다.
▲크리스찬리뷰 창립 30주년 기념 예배에서 설교하 는 편집고문 어윤 각 목사.
크리스찬리뷰가 창간된 지 어언간 30주년이 되어 기념 예배를 드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권순형 발행 인과 편집진께 감사드립니다. 권 발행인은 30년 전에 저를 찾아 왔었습니다. 시드니 에 살던 교민도 아닌 사람이 기독교 잡지를 하겠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잡지를 해 보셨냐고 물어 보니까 한
수고한 것은 물론이고 그 경비는 얼마나 많이 들었겠 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부탁도 하면서 지탱해 나가려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이것은 오로지 투철 한 사명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셋째, 아버지 뜻을 이루어 드렸습니다. 권 발행인 아버님께서는 훌륭한 감리교 목사님이셨습 니다. 초창기 크리스찬리뷰에 기고도 많이 하셨는데 아 주 훌륭한 글을 많이 쓰셨습니다. 발행인 아버님께서는 아들이 신학 공부를 하여 목사가 되기를 바랐을 것인데
국에서는 사진작가였다고 하네요. 저 같은 옛날 사람들 은 사진작가 하면 한량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이 나 찍고 다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여튼 호주 시드니에서 기독교 잡지를 발행한다고 하니 잘되도록 기도를 해드렸습니다만 마음 한구석에 는 잡지는 사진작가가 아니라 그냥 작가든지 기자 출신 이던지 이런 사람이 했다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 습니다. 첫째, 권 발행인은 미션(mission)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미션이란 영어의 단어는 다양한 뜻을 가 지고 있는데 임무, 사명, 전도, 포교 등의 뜻이 있습니다. 푯대, 목표를 향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진군한다는 말 입니다. 옛날에 나발론이란 미션 영화가 있었는데 죽음을 무 릅쓰고 의무수행을 위하여 진국하여 고지를 탈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권 발행인은 처음에 타자를 잘 못쳐서 똑딱 타자를 밤 새워가며 잡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0년간 한 달도 빠지지 않고 발행했다는 것은 소명, 사명의 의식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사진작가를 한다니까 실망을 하셨을 것 같고 또 호주에 가서 잡지를 한다고 하니까 더 실망했을 것입니다. 기독 신문, 잡지들이 다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크리스찬타임즈는 발행인이 재벌이었습니다. 그런데 폐간하고 말았습니다. 호주에서 크리스찬타임 즈 지사장을 맡았던 발행인도 당연히 문을 닫을 줄 알 았습니다. 그런데 권 발행인은 크리스찬리뷰라는 이름 으로 재도전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와 불굴의 정신과 의지력으로 30년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육신의 아버님과 하나 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렸습니다. 바울 사도와 같은 투철한 미션이 없었다면 이 사역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 이분이 사진작가가 아니었다 면 현장에 가서 취재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최후 미션은 세계에서 제일 큰 도시 로마 에 가서 전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4차 전도 여행을 하면서 로마에 가서 전도를 하다가 참수를 당해 순교했습니다. 저는 로마에서 큰 베드로 성당보다 작은 바울의 참수 교회에서 더 감명을 받았습니다. 바울 사도의 머리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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푯대를 향하여 나무 위에 놓고 도끼로 목을 쳐 잘랐습니다. 피가 튀어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단들의 사슬을 끊게 했습니다. 호주 한인사회와 한인교회에 이단들이 들어와서 어려 움을 많이 주었는데 크리스찬리뷰가 이단들의 잘못된 교리와 실상을 지면에 낱낱이 공개함으써 우리 교회들 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발행인 본인은 이단으로부터 협박과 고소 등 고통을 겪었지만 인내로써 잘 이겨냈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권순형 발행인과 가족, 또 편집진들 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권 발행인도 연세가 드셔서 바톤을 이어 받을 분 을 찾고 있는데 권 발행인같이 미션이 있는 분이 나타 나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찬리뷰가 우리 교민 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 문서 선교의 메신저로 서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바울 사도와 같이 크리스찬리뷰 편집진들이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되어 푯대를 항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서 하나님께서 상주심을 바라보고 전진하기를 기도드 립니다. 아멘.〠 어윤각 본지 편집고문
창간 30주년 기념사 권순형 발행인
강산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30년이 지났으니 강산이 세 번 바뀌었겠지요? 39세 청년기에 시작했는데 이제 60대 후반 노년기, 내년이면 70입니다. 청년기에서 노 년기로 변한 것이 첫 번째 변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30년 전에는 3~4명이 글자 한 자 한 자 오 려 붙이면서 며칠 밤을 지새며 수작업으로 편집을 했 고, 사진 작업을 하느라 암실에서 며칠 밤을 지새며 사 진을 프린트했습니다.
▲창간 초기 수작업으로 편집을 하고 있는 권순형 발행인
그런데 이젠 최첨단의 컴퓨터가 편집을 해주고 온라 인으로 편집한 파일을 인쇄소로 보내면 컴퓨터를 통해 바로 편집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 털 카메라의 출현으로 얼마나 편하게 사진 작업을 하 고 있는지 모릅니다. 세 번째로 제가 호주로 이민온 것은 사진작품을 하 56 Christian Review
겠다는 작가의 꿈을 안고 왔는데 기독교 잡지를 발행 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어 목사님도 설교 에서 언급하셨지만 감리교 목사였던 아버님께서 제가 잡지를 창간하겠다고 하니 기독교 신문, 잡지는 창간 호를 내고 폐간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돈 많은 사람이 문서 선교 사명을 갖고 해야지 의욕만 갖고 하면 곧 폐 간하게 되니 잘 생각해 보고 시작하라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크리스찬리뷰 창립 30주년 기념 예배 및 북 콘서 트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권순형 발 행인.
1989년 한・호 선교 100주년을 앞두고 시작했던 문 서 사역이 지난해 한・호선교 130주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한・호 선교 역사 자료들을 발굴하여 잘 알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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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지지 않았던 호주 선교사들의 헌신과 한국 사랑을 널 리 알리게 된 것도 30년 동안 큰 열매였습니다. 경남 창원에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이 개관되고 그 곳에 선교 초기 한국에서 순직한 8명의 선교사의 묘지 이장과 기념비를 세우게 된 것도 크리스찬리뷰의 역할 이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경남 선교 120 주년 기념관 개관 식에서 구동태 감 독으로부터 감사 패를 전달받는 권 순형 발행인(왼쪽)
▲한국문화원에 서 열린 한국근현 대사진전. 네 달간 개최되었다.
여 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중에서 100점을 엄선하여 2017년 2월부터 세 달 동안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그 리고 3월에는 한국에서 동시에 ‘헤브론병원 24시’라 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일 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 며 30여 곳에서 전시를 했습니다. 이때 도록과 단행본 을 함께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헤브론병원 사진 사역이 이것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또 다른 사역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 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병원 3층에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환자들에 게 사진을 찍어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사도행전 16장 31절 말씀 을 크메르어로 넣고 A4로 프린트해 주었습니다. 사진 을 받고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크리스찬리뷰 창간 정신은 “글과 사진을 통해 호주 한인교회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길이 남긴다”라고 밝 혔습니다. 그동안 많은 한・호 선교 자료와 사진들을 발굴해 냈고, 특히 2013년에는 발로 뛰어 다니며 수집 한 사진들을 복원하여 경상남도 후원으로 경남근대사 진전을 개최하여 호주 선교사들의 사역을 널리 알렸으 며, 2014년에는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Korea: Then and Now라는 제목으로 한국 근현대 사진전을 네 달 간에 걸쳐 전시한 바도 있습니다.
당시 세 달 전시할 예정이었던 사진전이 문화원 개원 이래 가장 관람객들이 몰려와 한 달을 연장했던 것입 니다.
저는 이 사역을 앞으로 힘이 닫을 때까지 지속적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로 변한 것이고 제가 호주로 사진작가의 꿈을 안고 왔는데 하나님께서 사 진을 통해 선교하라는 것이 저를 이곳으로 보내신 목 적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김명동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열심히 취재하여 아름다운 글들을 써주셔서 오늘에 이르게 되 었는데 이젠 저도 은퇴할 나이가 지났지만 아직 후계 자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좋은 분이 있 으면 추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창간 25주년을 맞아 2015년 2월부터 캄보디 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병원에 사진을 통한 선교를 꿈꾸며 시간을 쪼개 열심히 헤브론병원을 다녀왔습니 다. 2016년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다녀왔는데 약 3만
끝으로 오늘 날씨도 더운 주일 저녁 시간에 크리스 찬리뷰 창간 30주년 기념예배와 북콘서트를 축하해 주 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인사에 대 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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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전광훈 집회 발언, 한국교회는 주의해서 들어야 8개 교단 이대위원장,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발표 한국교회 8개교단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 의회(회장 안용식 목사, 기감, 기성, 기침, 통 합, 백석, 고신, 합신, 합동, 이하 협의회)는 최 근 전광훈 씨(한기총 대표회장)의 집회 발언 등에 대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 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우려를 금치 못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2월 13일 ‘한국교회에 드리 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 광훈 목사가 애국운동을 빌미로 하여 여러 집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한국교회와 성도들 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한 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전광훈 목사로부 터 신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 의하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협의회는 전광훈 씨 집회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4가지를 지적했다. 첫째는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발언의 동기가 “성령충만으로 인한 것”이란 말은 반성경적이며, 비신 앙적, 비신학적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기독교적 발언이 아니 라는 말이다. 둘째는 전 씨의 발언들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전 씨는 그와 같은 발언을 중단할 것 을 요구했다. 셋째는 전 씨의 발언이 한국교회의 신뢰와 전도 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넷째 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광훈 씨로부터 나쁜 영향 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의회 회원인 황건구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이대위원장)는 “전광훈 목사의 비성경적인 집회 발언에 대해, 협의회 이름으로 전광훈 목사 개인에게 질의서를 보낸 바가 있다”며, “이에 협의 회 이름으로 전광훈 목사 집회 발언에 대해 한국교회가 조심해 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발표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황 목사는 “총선(4/15) 후에 글을 발표하는 게 어떠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계속되는 전광훈 목사의 비성경적인 발언을 좌시할 수 없다”며 한국교회를 위해 글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광훈 씨가 목사라는 직함을 사용하며 발언 을 하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주의해서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예장 고신 총회는 지난해(2019년) 제69회 총회에서 전 광훈 씨(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해 이단성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신 총회는 지난 2019년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천 46 Christian Review
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최된 제 69회 총회 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씨(사랑제일교 회)와 관련해 ‘한기총 이단 옹호 단체 규정 및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 옹호자 규정 청원’ 을 이단대책위원회에 맡겨 1년간 연구 보고 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전광훈 씨가 소속된 교단인 대한예수 교장로회 백석대신 측은 지난 2019년 8월 30 일자로 전광훈 씨를 면직한다고 공고를 낸 바 있다. 백석대신(당시 총회장 이주훈 목사, 재판국장 박용재 목사) 측은 2019년 9월 2일 자 국민일보 지면(37면)을 통해 소속 교단 목 회자 5명을 제명한다고 공고를 냈다. 이 가 운데 전광훈 씨가 면직된 것을 알렸다. 다음은 협의회가 지난 2020년 2월 13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 이다. 8개교단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가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전광훈 목사가 애국운동을 빌미로 하여 여러 집회에서 발언 한 내용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며, 우려를 금치 못한다. 1.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라는 말과 그 발언의 동기 가 “성령충만으로 인한 것”이란 말은 반성경적이며, 비신앙적 이며, 비신학적이다. 2. 위와 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과 피해를 주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비성경적 발언을 하지 말아 야 한다. 3. 전광훈 목사의 이런 언행으로 인하여 한국교회의 신뢰와 전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4. 한국교회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전광훈 목사로부터 신 앙적으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2020년 2월 13일 8개교단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 회장 안용식 목사 서기 김성한 목사 장운철 교회와신앙 기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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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하나님 부르심 받은 김창식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했던 삶 매일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인도와 가르치심을 기다렸던 김창식 목사
ister Emeritus’ 지위에 주목하고 한국교회의 정서에 가장 가까운 ‘공로목사’란 칭호를 얻게 되어 2012년 5 월 6일 김창식 목사의 공로목사 감사예배를 시드니영락 교회당에서 가졌다. 김창식 목사의 장 례식은 2월 20일(목) 오전 10시, 조문객 들이 교회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고인의
▲장례식 집례를 맡은 이명구 목사
장남이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세인 트 앤드류스교회당 에서 이명구 목사 (시드니영락교회)의 사회로 열렸다. 이명구 목사가 고
▶공로목사 추대 예배를 마친 후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던 김창식 목 사(2012. 4)
시드니영락교회 초대 담임목사를 지냈던 김창식 목사 (본지 편집고문 역임)가 향년 84세로 지난 2월 16일 오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1936년 12월 13일 평안북도 용천군 양하면 오송리에 서 출생한 김 목사는 1947년 월남하여 대광고, 육군사 관학교(중퇴), 숭실대학교 사학과,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 목사 안수을 받았으며, 이후 산업선교 및 영락상업고등학교 교목, 서울 새문안교회, 서울 영 락교회 부목사를 거쳐 서울 신광교회(1979-1982) 담임 목사로 시무하다 시드니영락교회의 청빙을 받아 1982 년 8월 동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1998년 11월 시드니영락교회를 사임한 김 목사는 동 교회를 끝으로 목회를 마쳤다. 그러나 당시에 적절하고 도 격에 맞는 절차를 거치지 못해 교회가 불편하게 되었 고, 이 불편함을 원만하게 해소되기 위해 기도해 오던 중 1998년 호주장로회 시드니북노회가 부여한 ‘Min72 Christian Review
▲조문객들이 교회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장례식 전경
인의 약력을 간략히 소개하고 기도를 드린 후 시작된 장례예배는 김경원 집사(서울 새문안교회 집사, 조카)와 김원철 군(손자)이 한글과 영어로 구약 성경을 봉독하 고 테너 천인욱 집사의 조가(주기도문)에 이어 호주장 로회 한인교역자협의회를 대표한 김성두 목사(시드니경 향교회), 장신대 동문회를 대표한 김석호 목사(호주연 합교회 은퇴목사), 실로암선교회 김선태 목사를 대리한 배진태 목사(시드니우리교회)의 조사가 이어졌다. 또한 손녀 김원경 양과 손자 이동호 군이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한글과 영어로 나누었으 며 문주영, 김윤희 집사(시드니영락교회)의 조가(평화의 기도)가 있었다.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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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풍성했던 삶
이날 김경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아버지 께서는 예수 그리스 도의 은혜를 잘 알고 계셨으며, 자신의 부 족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다. 내가 아 는 그 누구보다도 하 나님을 두려워하신 분이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예수 ▲손녀 김원경 양과 손자 이동호 군 그리스도의 은혜를 굳게 붙잡으셨던 분이셨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버지께서 치매를 앓으시면서 점점 기억 력이 쇠퇴해지는 모습을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았 다. 길을 잃고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뒤섞이는 그런 가운데서도 제가 분명히 아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도움을 필요 로 하는지 알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매 일 성경을 읽으시며 하나님의 인도와 가르치심을 기다 리고 계셨다. 아들이 설교하는 교회에 와서 앉아 있는 것이 쉽지 않 았겠지만, 처음 저희 교회에 오셨을 때는 월요일마다 제 게 전화를 주셔서 ‘내가 너에게 마지막으로 얘기한다’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셨지만 지난 2년간 아버지 는 아들 목사의 설교를 귀담아 들으시고 그것을 다 노 트에 정리하셔서 고이 간직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나를 찾아와 56 Christian Review
◀카슬브룩 추모 공원에 안장된 김 창식 목사.
◀김경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 수 안에 있는 놀 라운 아버지의 따 뜻한 사랑과 신앙 을 그리었다.
제 손을 잡으시며 ‘오 늘 설교 참 좋았다. 감 사하다. 내가 새로운 것을 너에게 배웠다’ 라고 격려해 주셨는데, 아버지께서 하나님의 은혜를 예수 안에 있 는 놀라운 사랑을 마 음속에 깊이 간직하셨 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다”며 “아마 아버지께 서 여러분께 남기신 유 ▲작별인사를 나누는 유가족들 언이 있다면 여러분의 삶 가운데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 혜가 풍성하게 흘러 넘치기를 바라는 것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하관식은 이명구 목사의 집례로 카슬브룩 추모 공원(Castlebrook Memorial Park)에서 갖고 고인을 안 장했다.〠 <글|사진= 권순형 본지 발행인>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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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시드니새생명교회
사역은 형통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청지기 일일 수련회 시드니수정교회 주최|국제가정교회사역원 주관
제90차 대양주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
시드니새생명교회(담임목사 강승찬)는 지난 1월 26일(주 일) 저녁 7시 동교회 친교실 에서 김명국 목사(송파 남송 교회)를 강사로 초청, 청지기 수련회를 가졌다. 김명국 목사는 청지기 회원 들(장로, 안수집사, 권사 부 부 및 피택자 부부)에게 '하나 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을 따 라가기!'라는 주제로 느혜미 야의 예를 들며 “사역하다가 닥치는 여러 문제 앞에서 낙심 하지 말고 기도하는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을 보고하는 기도에 멈추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는 기 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때 청지기로서 겪는 수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청지기들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려 사 역의 주도권을 갖고 사역을 진행시켜 나갈 때 청지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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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수정교회가 주최하 고 국제가정교회사역원이 주관한 대양주 목회자를 위 한 제90차 가정교회 컨퍼런 스가 지난 1월 27일부터 29 일까지 Long Point Conference Centre에서 열렸다. 시드니수정교회 청년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서 찬양팀 이 ‘행복’이라는 찬양곡을 부르며 시작된 컨퍼런스는 목회자 부부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참석, 마음의 세 가지 요소인 ‘지・정・의’ 가 풍요롭게 충족된 컨퍼런스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강승찬 목사(시드니새생명교회)는 ‘새 로운 삶’, 김명국 목사(서울남송교회)는 ‘가정교회 컨설팅’,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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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김영주 목사(전주 기쁨넘치는교회)는 ‘자유케 하는 삶’을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으며, 신약교회 회복에 헌신하고자 하 는 목회자들을 재무장시켰다. 시드니주마음교회
안정기 목사 초청 부흥 사경회
시드니주마음교회(담임목사 박용대)는 안정기 목사 (뉴질랜 드평강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 ‘주께로 나오라’(마 11:28 -30)를 주제로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동교회당에 서 부흥사경회를 가졌다. 박용대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사흘간의 집회에서 안정기 목사는 첫째 날 ‘인생의 무거운 짐을 해결하라’(마 11:2830)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평안의 안식을 어떻게 누리는 가? 주님께 나오라, 내 멍에를 메라, 예수님을 따라 살자”고 말했다. 안 목사는 둘째 날 ‘인생의 거친 풍랑을 이기라’(마 8:2327)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인생의 풍랑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올 것이 왔구나’ 생각하라, ‘이기면 되지’라고 생 각하라, 예수님만 고백하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 안 목사는 ‘인생의 질병을 치료 받으라’(막 10:46-5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나를 인정해야, 마지 막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결사적으로 기도해야 치료받는 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일(2일) 오후에는 “사도바울의 선교 계획’, 수요예 배(5일)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북한 선교의 큰손’ 임현수 목사 주강사 초청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환기 사관)는 2020 시드 니성시화대회를 북한 선교사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를 강사로 초청하여 오는 3월 6일부터 10일까지 14번 째 대회를 개최한다. 74 Christian Review
특별히 이번 대회 강사 임현수 목사는 ‘ 2015년 1월 북한에 억류됐다가 31개월 만인 2017년 8월 극적으로 풀려난 한국 계 캐나다인으로서 ‘북한 선교의 큰손’으로 통했던 인물이 다. 한국에서 태어난 임 목사는 1986년 캐나다로 건너가 신학 을 공부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미시소거의 큰빛교회 에서 제2대 담임목사로 34년 동안 시무(始務)했다. 임 목사는 캐나다 시민권 취득 후인 1997년부터 북한을 150 여 차례 이상 드나들며 인도적 대북 지원에 힘써왔으며, 한 때 북한에서는 임 목사를 ‘VVIP’로 대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27일 방북 목적으로 출국한 임 목사는 나선 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중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같은 해 12월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 교화형을 선 고받고 억류생활을 하다가 31개월 만에 북한 당국의 병보 석 조치로 풀려났다. 외국인으로는 가장 오랜 기간 억류당 했다. 2020 시드니성시화대회 일정은 아래와 같다. <장년들을 위한 성시화 집회> ・일시: 2020년 3월 6일(금)~7일(토) 오후 7:00 ・장소: 시드니순복음교회(204 Waterloo Rd. Greenacre) <어린이 성시화 집회> ・일시: 2020년 3월 6일(금)~7일(토) 오후 7:00 ・장소: 시드니순복음교회 교육관 ・강사: 이정환 선교사(어린이전도협회 대표) <유스 청소년 성시화 집회> ・일시: 2020년 3월 6일(금)~7일(토) 오후 7:00 ・장소: 시드니순복음교회 교육관 ・강사: 장청렴 목사 Rev. Paul Jang (멜번한인장로교회 담임, Salt & Light Mission 대표, Melbourne City 노숙자 사역) 윤명식 목사 Rev. Martin Yoon (Sydney Wilderness Life Church 담임, Maranatha Mission 대표, Sydney City 노숙자 사역) <다문화 행진> ・일시: 2020년 3월 8일(주일) 오후 4:00 ・장소: 벨모아 공원(Belmore Park, 센트럴역 앞) <찬양 페스티벌과 기도합주회> ・일시: 2020년 3월 8일(주일) 오후 5:00 ・장소: 마틴 플레이스(Martin Place) 특별무대 <목회자 북한 선교 세미나> ・일시: 2020년 3월 9일(월) 오전 10:00 ・장소: 시드니영락교회(7-9 Manson St. Telopea) <호주 시니어 미션(SMA) 특별 집회> ・일시: 2020년 3월 10일(화) 오후 7:00 ・장소: 시드니제일교회(7 Sydney St, Concord) - 문의: 사무총장 송상구 목사(0433 401 898)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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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이스라엘 연구소・Christians for Isreal・실로암장로교회 공동주관
유대인의 자녀 교육과 세계관 강좌 이스라엘 연구소, Christians for Isreal, 실로암장로교회가 공동주관하는 유대인의 자녀 교육과 세계관 강좌가 아래와 같이 열린다. <아래> ・일시: 2020년 2월 4일~3월 3일 (매주 화) 오후 1:00~2:30 ・장소: 12 Pike St. Rydalmere (실로암장로교회 사역센터) ・강사: 정원일 목사(문화교류학 박사) 외 유대인 강사 ・대상: 학부모 및 관심있는 모든 분 ・문의: 0410-430-677 wijung@gmail.com 구세군라이드교회
3월 성지와 성서의 만남 (좌충우돌의 성지순례) 구세군라이드교회(담임사관 김환기)는 크리스찬리뷰에 3년 간 연재하였던 '좌충우돌의 성지순례'를 지난 2월에 이어 3월 에도 아래와 같이 강의한다. 이 강의는 김환기 사관이 배낭 을 메고 좌충우돌하면서 5개국을 다녔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 다. 3월 강의는 쿰란(1일), 성시화행진(8일), 마사다(15일), 요단 강(22일), 사해(29일) 등이다. ・일시 : 매 주일 오후 1:00 ・장소 : 구세군라이드교회 (27 Church St. Ryde, 마루식당 건너편) ・문의 : 김환기 사관 (0432 765 722)
사예배를 드린다. 강사는 일본 선교 30년째인 정대원 목사(오사카순복음교회 담임)와 미얀마 원주민 교회 15개를 개척하고 원주민 신학교 를 통해 150여 명의 사역자를 배출한 김병천 목사(양곤순복 음교회 담임)를 초청하여 은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일시: 2020년 3월18일(수)~21일(토) 매일 저녁 7시 ・장소: 캔버라순복음교회(80 Murranji St. Hawker ACT) ・문의: 0427 540 923 제9회 호주원주민선교회 정기 세미나 개최 (CMMIA) (Christian Mission and Ministries for Indigenous Australians)
호주원주민선교회(회장 오성광 목사)는 제9회 호주 원주민 선교 정기 세미나를 3월 28일(토) 새벽종소리명성교회에서 개최한다. 한인호주원주민선교회(KMIA)로 불리던 동 선교 회는 최근 호주원주민선교회(CMMIA, Christian Mission and Ministries for Indigenous Australians)로 명칭을 변 경했다. 이번 세미나 강사는 Doug Gordon (Walgett), Paul Strahan (Moree), 정기옥 목사 (안디옥장로교회), 홍준섭 목사 (캔버라우리교회) 등이 참여하며 사전 신청 및 문의는 아래 와 같다. ・일시: 2020년 3월 28일(토) 오전 10시~오후 3시 ・장소: 새벽종소리명성교회 (31 East St. Lidcombe NSW 2141) ・참가비: $20 (점심) ・문의 및 신청: 0410 449 580 정기옥 목사 (총무) 0430 438 285 라호윤 목사 (서기)
시드니주마음교회
3월 센트럴역 인근 노숙인 사역
호주상담협회(ACA)
한국인 상담자들을 위한 교육과 수퍼비전 시드니 센트럴역 인근에서 매월 격주로 노숙인 사역을 펼치 고 있는 시드니주마음교회(담임목사 박용대)는 2020년도 3 월 사역을 아래와 같이 실시한다. <3월 노숙인 사역 일정> ・일시 : 14일, 28일 (매월 격주 토요일 저녁 7:30) ・장소 : Corner Pitt St. & Eddy Ave. Haymarket NSW 2000 ・문의 : 0404 014 331, 0412 296 062 캔버라순복음교회 창립 18주년 축복 성회 캔버라순복음교회(담임목사 최태진)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라는 주제로 아래와 같이 축복성회 를 개최하며, 22일(주일) 오후 1시 30분 동교회당에서 창립감 76 Christian Review
ACA의 산하에 있는 PCA(Professional Counseling Association) 상담협회 시드니 한국인 지부는 2020년도 상담사 들을 위한 교육과 수퍼비전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고 있다. ・1텀 특강: 노영미 박사 (자녀 양육 프로그램) ・2텀 특강: 서미진 박사 (EMDR 트로마 치유 기법) ・3텀 특강: 김기환 박사 (공황장애 다루기) ・4텀 특강: 사례 연구 발표 (김소영 선생 ) - 시드니 수퍼비전: 5월 11일(월)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온라인 3월 19일, 5월 23일 저녁 8시 Zoom 으로 진행, 시드니: 7월 20일,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온라인 수퍼비전: 8월 7일 오후 8시 Zoom으로 진 행, 시드니: 10월 5일, 오후 6시 30분 ACC Rhodes 캠퍼스 /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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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온라인 수퍼비전: 10월 16일 오후 8시 Zoom으로 진행 - 문의: 0402 140 905, mijinseo@accu.edu.au) 호주비전국제대학 2020년 1학기 학생 모집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서읽기: 마가복음> 하이브리드 과정 호주비전국제대학(Australia Vision International Institute) 에서는 <인문학과 신학: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 거꾸로 성경 읽기: 마가복음>을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가 천편일률적으로 보아왔던 성서를 서구 의 지배적 관점에서 벗어나 1세기 초대교회의 배경과 성서의 문맥을 통해 성서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기존 교회에서 꺼내놓기 불편했던 신학적 주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인문학적인 관점으 로 신앙을 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과정은 별도의 수강료는 없고 진행에 필요한 행정비만 받고 있다. ・장소: UTC (16 Masons Dr, North Parramatta) ・일시: 2020년 2월 24일(월) 오전 10:00 개강 ・초대교회사 다시 읽기/거꾸로 성서읽기 10:00am~1:00pm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함. 영주권자 이상은 무료 로 공부할 수 있음(정부 펀딩과정) ・문의: 0401 017 989(주경식 교수), ks.joo@hotmail.com 엠마오상담대학
2020년 2학기 신입생 모집
SCD의 정회원 신학대학으로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엠마오상담대학 (Emmaus Bible College) 한국학부(학장 김 병근 목사)는 우수한 교수진과 수준 높은 강의를 통해 ‘사 랑, 배움, 봉사’라는 비전을 갖고 2020년 1학기 신입생을 아 래와 같이 모집한다. 동교는 모든 강의를 실시간 동영상 강의로 진행한다. <모집학과: 기독교 상담 및 채플린 석사> ・Fee help & Austudy 가능 ・수업 연한 3년 ・2학기 시작: 2020년 5월 11일 ・주소 : 29 George St Burwood NSW 2131 ・홈페이지 : www.emmaus.edu.au ・문의 : 0430 478 878, 0416 361 397
호주기독교대학 ESL 코스 개설 호주기독교 대학(ACC, 학장 김훈 목사)은 1년 6개월 ESL 코 스를 개설, 상담 과정 4년과 함께 5년 6개월 학생 비자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76 Christian Review
ACC는 3단계의 영어 코스를 호주 문교부에 등록하여 General English1 6개월, General English2 6개월, Advanced English 6개월 등 총 1년 6개월 영어 과정과 상담과정인 Diploma of Counselling and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을 합해 총 5년 6개월의 비자를 신청할 수 있고, 영어과 정 후 상담학과로 진학할 때 영어 과정과 한국어 과정 혹은 중국어 과정을 선택하여 진학할 수 있다. 영어 연수 과정(ESL)은 학생들의 편의에 따라 저녁반과 오 전반 등 일을 병행할 수 있으며, 시드니와 캔버라에서 시작되 어 브리즈번 지역까지 확대되어질 예정이다. ・문의: 02)6255 4597, 0402 140 905 E-mail: info@accu.edu.au) HOPE College
2020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호프신학대학(Hope College, 학장 김덕영 목사)은 2020년도 2학기(월, 토요 개강 4월 27일) 신입생 및 편입생을 아래와 같 이 모집한다. 동교는 하루 수업(월, 토요일 양일간에 원하는 시간에 수업 가능)을 실시하며 학생 비자는 5년 반 학생비자를 한 번에 신 청할 수 있다. Austudy는 Certificate IV만 적용되고 시민권자와 영주권 자만 해당되며, 통신은 연중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통신과정 > ・연중 수시 입학 ・완벽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 학기와 관계없이 입학 가능 ・스마트폰으로 학과 수업 가능 <대학・대학원 과정> *미국 신학대학원 ・신학과정 : 학사, 석사, 박사, 철학박사 ・상담학 과정 : 석사, 박사, 철학박사 ・주소: Suite 2, 6-8 Railway St. Lidcombe ・문의: Mob. 0412 176 707 (김덕영 목사) www.hopecollege.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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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Arts
프랑스영화제
지구촌 전기 절약 행사 (Earth Hour 2020)
대청소의 날 행사 (2020 Clean up Australia Day) 호주에서 환경에 관련된 행사들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 랑하는 Clean up Australia Day 행사가 다음과 같이 진 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여 우리 생활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정리해 보자.
・Clean Up Australia Day (호주 전체) 2월 25일(화), 28일(금), 3월 1일(일) ・기타: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www.cleanup.org.au
시드니 현대 미술의 달 행사 (Art Month) 전기를 절약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지구촌 전기 절약 행사’가 다음과 같이 열린다. 지난 2019년도에는 전 세계 180개국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금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7천여 도시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예 정이다. ・참가 방법: 3월 28일(토)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집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전등을 끄면 된다. ・문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홈페이지: www.earthhour.org.au 80 Christian Review
시드니 현대 미술의 달 행사 가 다음과 같이 열리는데, 다 양한 종류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일시: 3월 6일~29일 ・장소: 시드니 시내 여러 미술관들 (홈페이지 참고) ・홈페이지: www.artmonthsydney.com.au ・문의: (02) 9331 9255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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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Arts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다음과 같 이 시드니 하버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된다. ・일시: 3월 27일~4월 26일 ・장소: Fleet Steps, Mrs Macquaries Point, Sydney ・문의: 9318 8200, ticketing@opera.org.au ・홈페이지: http://opera.org.au
2020 사진 작품전 호주사진센터에서는 다 음과 같이 사진 작품 전 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 시회는 작가 마틴 규티레 즈 (Martine Gutierrez)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일시: 2월 7일~4월 24 일까지 (10:00~17:00) ・장소: ACP Project Space Gallery(21 Foley St Darlinghurs)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https://acp.org.au/ ・문의: (02) 9332 0555 info@acp.org.au
단막극 페스티발 다양한 단만극들을 볼 수 있는 단막극 페스티발이 다 음과 같이 시드니에서 열린다. ・일시: 2월 13일~4월 26일 (상영 시간 홈페이지 참조) ・장소: Tom Mann Theatre, 136 Chalmers St, Surry Hills ・입장료: 성인 $15~$27 ・홈페이지: www.shortandsweet.org ・문의: (02) 9519 5081 info@shortandsweet.org 11 Christian Review
프랑스 영화제 프랑스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랑스 영화제가 다음 과 같이 시드니에서 열린다. 다른 도시들의 일정은 홈페 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일시: 3월 10일~4월 8일 ・장소: Palace Norton St, 99 Norton St, Leichhardt Tel: 9564 5620 Palace Verona, 17 Oxford St, Paddington Tel: 9360 6099 Chauvel Cinema, Cnr Oxford St & Oatley Rd, Paddington, Tel: 9361 5398 Hayden Orpheum, Cremorne 380 Military Rd, Cremorne Tel: 9908 4344 ・홈페이지: www.affrenchfilmfestival.org/ ・문의: (02) 9292 5700 [영화] 야외 영화 상영회 (Moonlight Cinema, Centennial Park)
야외에서 야간에 상영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행사가 다음과 같이 열린다. 상영 영화와 날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3월 5일(목)에는 한국 영화 기생충이 상영될 예 정이다. 두꺼운 옷과 깔고 앉을 돗자리를 가져가는 것 이 좋다. ・일시: 3월 1일~3월 29일 ・장소: Belvedere Amphitheatre (Broome Ave, Centennial Park) ・문의: www.moonlight.com.au/contact-us ・홈페이지: www.moonlight.com.au/sydney/centennial-park/program 정지수 본지 영문편집위원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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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상담 코너
공감 능력 김훈
저희 남편은 ‘공감 능력’이 너무 떨어져요. 그래
날 때 함께 기뻐해 주고 격려하고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
서 힘들 때가 너무 많아요. 저나 아이들과 소통
날 때 공감하고 위로하는 것을 통해서 가능해진다.
이 어려워 너무 힘드네요.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그의 책에 서 사람의 내면에는 사랑이 있고 사람은 그 사랑으로 살
슬픈 자와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와 웃어 주
아간다’ 라고 표현을 한다. 그가 표현한 인간의 사랑은
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
자신도 어렵고 비참한 상황 가운데 있지만 자신보다 더
다. 아이들에게는 ‘거울 세포’가 있어서 타인이 하는 모
못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며 돌보는 연민에서 발견되어진
습을 비슷하게 따라하고 그들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는
다.
일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즐거운 일에 함께 똑같이 즐 거워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을 본다.
가정 안에서 부정적인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공감과 위로를 먼저 하기보다는 비난 및 조언하는 일들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사람이 자신
여름처럼 불쾌지수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불쾌
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라고 했을 때 아주 기뻐하며
한 일들이 일어나면 특히, 더 공감과 위로는 나중이 되기
그것을 엄마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럴 때 엄마가 “와
가 쉽다.
~~ 우리 딸, 스타 됐네!, 좋겠네 ~~ ” 라고 기뻐해 주기보
부정적인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이성적인 판단으로 옳
다 “그게, 너에게 그렇게 중요하냐? 그것 말고 더 중요한
고 그름을 따지게 되면 거기에는 유대관계가 일어날 수
게 얼마나 많이 있는데 ~~, 그런 곳에 신경 쓰지 말고 공
없게 된다. 불평과 불만을 표현하는 짜증이 나고 힘든
부나 좀 하지“라고 자녀를 가르치고 자녀의 반응에 찬
사람에게 “아이고~~ 많이 힘들었군요…. 그렇게까지 표
물을 끼얻는 경우가 허다하게 일어난다.
현하는 걸 보니까요“라고 공감을 해 준다면 평화롭게 대
평소에 자녀를 가르치고 훈계하려고 하는 의도가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이렇게 먼저 유대관 계를 맺기보다 가르치려고 훈육하는 일에 치중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내 안에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이 있을 때나 스 트레스가 많을 때도 현재에 머물러 현재에 일어나는 기 뻐하고 감사하며 격려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된다.
화를 이어가게 되고, 나아가 지지받고, 격려받는 가족의 힘과 관계의 증진을 경험하게 되었을 것이다. 아주 평범한 것이지만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자와 웃어 주고 슬퍼하는 자와 울어주는 일이 우리의 삶의 일상이 될 때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좀 더 나은 유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톨스토이가 말한 ‘사랑’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극심한 스트레스 중에 있었을 때 누군 가 이야기를 해도 어떤 이야기인지 전혀 들리지 않고 자 녀들이 즐겁게 조잘거려도 멀리서 이야기하는 이야기처 럼 들려 반응을 하려고 해도 잘 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멍 하게 있는 자신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건강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재산과 많은 교육이 아니라 건강한 상호 작용을 통해 느 낄 수 있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 82 Christian Review
김훈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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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이 있는 만남
마음을 지킬 때 길이 열린다 강승찬
우리가 살면서 결심을 할 때 ‘마음을 먹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Why not? 영어 표현에 You are what you eat.(당신이 먹 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표현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은 프랑스의 미식가인 브리야 사바랭이 1826년 ‘미식 예찬’이란 책에서 “당 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겠다.”는 말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마음을 먹고 결심하여 뜻을 정할 때 그 뜻은 내가 자주 먹는 음식을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다 니엘을 보라! 그는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을 때 바벨론 음식을 거부하기로 뜻을 정했다. 바벨론 문화가 담긴 음식으로 자신을 더 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을 먼저 먹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는 바벨론에서 지혜와 지식이 당시 마술사나 주술가보다 10배는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혈기왕성했던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겠다고 먼저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보디발 부인의 유혹을 거뜬히 이겨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이집트의 국무총리가 될 수 있었다. 마음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던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선택은 이미 오래전에 내가 마음 먹었던 그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힘써야 한 다.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전 12:7). 우리는 항상 마음을 먹을 수가 없다. 마음먹는 것도 때가 있기 때문이다. 죽음은 우리가 마음먹는 것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 있을 때 마음을 잘 먹어야 한다. 살았을 때 예수님을 선택했다면 죽음의 관문을 넘어서서 영원한 천국의 상을 누리게 된다. 만약 살았을 때 예수님을 선택하지 못했다면 죽음의 관문을 통과할 때 영원한 지옥의 형벌과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오늘 내가 맞이한 모든 인생의 위기와 형통도 이미 예전에 먹었던 마음이 내린 선택의 결과임을 기억해야 한다. 미래의 삶은 오 늘 내가 어떤 마음을 먹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사랑하며 살기로 마음먹고 용서하고 이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밝은 미래는 보장된 것이다. 그러나 속마음이 시기와 욕심으로 가득 차 있고 분노와 원망의 마음을 먹기로 결심했다면 미래는 어두 울 것이 분명하다. 우리의 모든 선택은 이미 먹은 마음에 달려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가 좋은 선택을 하기 원한다면 좋은 마음을 먹어야 한다. 가장 좋은 마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예수님의 마음 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다. 힘이 있지만 힘을 과시하지 않고 섬기려는 온유한 마음, 착각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는 겸손한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마음을 품을 때 막혔던 길이 열리게 된다. 우리의 삶이 힘든 이유는 예수님의 마음을 먹지 않고 선한 행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억지로 하다가 힘이 드는 것이다. 선한 척 하고 행동하기에 얼마 못가서 들통이 나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음을 먹으면 기쁘 고 즐겁게 살 수 있다. 선하게 사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권면하고 있다.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빌 2:5)〠 강승찬 시드니새생명교회 담임목사 78 Christian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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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ARMON
좋은씨앗교회
ASHBURY BELFIELD BELMORE BLACKTOWN BURWOOD CAMPSIE CHATSWOOD
CHESTER HILL CHULLORA CONCORD
DEE WHY DUNDAS EASTWOOD
ENFIELD EPPING ERMINGTON
GLADESVILLE GRANVILLE
GREENACRE
HORNSBY HOMEBUSH LIDCOMBE
LINDFIELD 84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교회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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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정지홍 16 Whiting St 0422 263 153 •주일예배 오전 11:30 •주일학교(유치/유년/초등) 오전 11.30 •청년부 주일 오후 3.00 •금요찬양 오후 7.30 시드니성서침례교회 김진수 2 Leith Street 0404 082 171 •주일예배 오후 1:00 •새벽기도회 5.30 •어린이 주일학교 1:00pm •청소년부 1:00pm •목장 모임(화,수,목,금,토 각 목장별) •삶공부시리즈(화,수,목 7:00pm) 하나로장로교회 박명배 72-80 Burwood Road 8076 4999, Mob. 0411 66 300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한글학교(토) 오전 9:30-오후 12:30•수요 오후 7.30•새벽기도 5:30 구세군한인교회 이봉규 286 Burwood Rd. 9789 3192 •11.00•2.00(주일찬양)•수요예배 7:00•금요기도회 7:00 벨모어그리스도의 교회 김홍규 Cnr.Chalmers St. & Burwood Rd. 9759 6465 •10.00(영어/주일학교), 12.00(한국어)•수요 7:00pm•새벽기도(화-금) 5.30 시드니창성교회 임세근 Cnr. Mort & Cardiff Sts. 9863 1293 1.00 3.00 •수요 7.40 •새벽 5.00 한민장로교회 박광규 Cnr. Sackville & Harold Sts. 0451 410 713 오후 12.30 오후 2.40 •수요 저녁 7.30 새빛장로교회 김성주 205 Burwood Rd.(St. Paul’s Anglican Church) 9744 9068, 0403 042 256 •주일예배 오후 12.3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예배 오전 6.00 •청년 오후 6.00 갈릴리교회 최효진 36 Evaline St. 9718 4530 •10.00 •수요 7.00 •새벽(화-토) 5.30•제자교육/화.금.토.일 두란노교회 송기태・김강산 46 Beaconsfield Rd.(골프장 입구) 9884 9807 | 0416 2929 39 •주일예배 12.00 열린문교회 28 Smith St. 9417 5800, 070 7151 5811 9.00(1부), 11.00(2부), 오후 2,00(젊은이예배) •유초등부(주일) 오전 11:00 •중고등부(주일) 오전 11:00 •수요기도회 오후 7.30 •한국어학교(토) 오전 9:30 엔크리스토장로교회 유인열 62-64 Priam St. 9743 8404, 0402 911 912 •주일 오전 예배 영어 9:00, 한국어 11:00 •주일학교,학생부 예배 11:00 •수요 성경 공부 저녁 7.30 •새벽기도(화-토) 5.30•청년 찬양과 성경공부(주일) 오후 1:30 www.enchristochurch.com.au 나눔과섬김교회 홍성기 2A Brunker Road ☎ (02)9863 2682 www.nasumchurch.com •주일예배 오전 10.00(1부), 11:30(2부)•주일 어린이 예배 오전 11:00 •Multicultural Youth Meeting 6:30pm(Sat) 시드니제일교회 이어진 Cnr. Concord Rd & Sydney St. 9746 2102, 9746 1583(Fax) *주일 낮 - 8.30(1부), 10.30(2부) 12.00(3부/영어) •주일(오후) 2.30 •수요 7,30•새벽기도회 5.30•유.아동 주일 10.30 •중.고 주일 10.30•청년 주일 오후 12.30•한글학교 토요 오전 9.30 시드니불꽃교회 한영근 Cnr. Majors Bay Rd & Correys Ave ☏ 9687 8282(Fax 겸용) Mob : 0410 679 191 •주일 낮 11:00•주일학교 11:00•제자훈련 오후 1:30•학생부 오후 1:30 •청년부 오후 1:30•기도원 집회(목) 오후 7:30 •중보기도회(주일) 10:00 시드니영성교회 김나성 28 Fisher Rd. 0410 627 864, 9975 7885(Fax겸용) 12:00(정오) 두레장로교회 송춘현 85 Kissingpoint Rd (Dundas P.S./후문: 15 Calder Rd Rydalmere) ☎ 0482 033 708 •주일 9.00(1부), 11:00(2부)•수요성경공부 7.30•토요가족기도회 6.00•청년 오후 6.00(토)•청소년(일) 11.00•어린이(일) 11.00 넘치는교회 라호윤 Epping Boy's High School (213 Vimiera Rd. Eastwood) ☎ 8739 5151 | 0430 438 285 •주일 낮예배 11:30 •주일학교 오후 12:00 •학생부(영어) 주일 12:00 •새벽기도(화-토) 5:30 호산나교회 이경호 3 First Ave. 8807 3655, 0430 509 105 •주일대예배 오후 1:30•양육반(주일) 오후 3:15 •주일학교・학생・청년예배 12:30 •기관모임 오후 3:00 •집중성경공부 오후 3:00 •영어반 오후 2:30 시드니주마음교회 박용대 1/168-172 Liverpool Road ☎ 0404 014 331, 0412 296 062 •주일예배 11:00 •주일 오후 2:00•수요기도회 오후 7:30 •청소년 주일 오전 11:00, 오후 2:00 •어린이 주일 오전 11:00 에핑장로(한인)교회 김영걸 Carlingford Rd & Duntroon Ave. ☎ 0408 443 244 •주일 오후 1:00시 •수요 오후 7:30•새벽(토) 5:30 시드니성결교회 권병만 15 Cowells Lane, 9874 9111 •주일예배 9:30(1부), 11:30(2부)•오후예배 2:00 •수요기도회 19:30 •새벽기도회 6:00•청년예배 (일) 14:00•중.고등부/주일학교/유아부(주일) 11:30•한글학교(토) 9:30 시드니비전교회 서영민 621 Victoria Rd(Cnr. Trumper St) 8040 3038 •주일 11.30 •수요 7.30 •한글학교(주일) 1.3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 문종은 Huntley Point Rd ☎ 8084 3340 Mob.0425 376 288 •장년부 11:30•주일학교 11:30 •중고등부 11:30•청년부 오후 1:15•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수요기도회 7:30 •수요,새벽기도회 L 1, 989 Victoria Rd W. Ryde www.sydneygracechurch.org 시드니수정교회 송영민 15-17 John St(그랜빌), 16 Shortland St (텔로피아) ☎ (02)9885 0409 (교회) 주일 1부 예배 : 10:00am (Granville 예배당), 주일 2부 예배 : 12:50pm (Telopea 예배당), 수요기도회 : 7:30pm, 새벽기도회 : 5:30am (화-금), 가정교회 목장모임(목장별), 단계별 삶공부(주중) Mob.0433 068 733 (담임목사) 시드니순복음교회 김범석 204 Waterloo Rd. 9750 5777(교회) •주일예배 - 오전 7.00(1부), 9.00(2부), 11.00(3부) 오후 2:00(청년예배)•저녁예배 오후 5.00 •EM 오후 2.00(Chullora Public School) •수요 저녁 7.30 •금요철야 - 밤 10.15 •교회학교(영아,유치,유년,초등,중등부.고등부)-(주일)오전 9:00. 11.00 시드니새날교회 최범욱 24 William St. 9481 0414 12.00 •수요예배 7.00(여)/7.30(겨) •토요기도 7:00/7:30(첫주 토)•어린이/청소년부 12:00(주일)•한글학교 2:30(주일)•제자양육 7:30(화,목)•목장모임: 격주•청소년 공부방 9:30 •새벽기도(화-토) 5:30 시드니한인장로교회 정재화 59 Arthur St. 9764 3506 9.30(1부)|11.00(2부) •영어예배(EM) 오후 4:00 •수요 저녁 7.30 •새벽(화-토) 5.30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 김홍열 5 Matthew Rd. 0414 661 634 10.00(1부/영어), 12:30(2부/한국어) •수요 저녁 7.30 새벽종소리명성교회 최종세 31 East St ☏ 0478 678 100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말씀집회 오후 2.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 오후 1.30•수요기도회-오후 7.30•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생각하는교회 김덕영 Suite 2, 6-8 Railway St 9799 0074 Mob.0412 176 707 •주일예배 오전 10:00 His Story Church 박주현 1/56-60 Parramatta Rd. (02)8021 5705 •주일 1부 11.00(한국어/영어),•주일 2부 오후 1.30(영어) •어린이(His kids & dream) 오전 11.00•중고등부(His youth) 금 저녁 7:00 •금요철야 오후 10:00•토요예배(EGS) 오후 7:00 은현교회 이수자 20 Ann Ste 0403 250 502 •주일(1부) 오전 10:00•주일(2부) 오후 1:00(Earlwood 예배당) •수요 오후 7.30•금요기도회 오후 8:00•새벽기도(화-토) 5.30 * Earlwood 예배당 58 Earlwood Ave. Earlwood) 시드니교회 형주민 33 Tryon Rd. ☏ 9402 7430, 0410 630 409 •주일 10:00(1부), 12.00(2부)•주일성경공부 오후 2.00 •주일학교 12.00 •중・고등부 12.00 •청년부(주일) 오후 3.30 •수요예배 오후 7.30•새벽기도회(화-금) 5.30 (토) 6.00•한글학교(주일) 2:00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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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DFIELD
샘물장로교회 이혜천 454 Pacific Hwy(Cnr. Provincia Rd) ☎ 0414 646 104 •주일예배 오후 12:30•수요찬양예배 저녁 7.30 •유초등부/중고등부 주일예배 오후 12.30 •새벽기도회(토) 오전 6.00 NEWINGTON 초대교회 김요한 Newington Public School(Newington Boulevarde, Newington) ☎ 0451 828 291 ・주일 낮 11.00 ・어린이부 11.00 ・중・고등부 11.00 ・청년부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5.30(화-금.토 6.00)・한글학교(토) 9.30 NORTH EPPING 시드니갈보리교회 이용일 295 Malton Rd. ☎ 9869 2381 Mob.0425 337 770 •주일 낮 예배 오후 1:00 •주일 오후 모임 3:00•수요예배(성경강좌) 저녁 7:30 •새벽기도회 (화-금) 오전 5:30•청년예배(토) 오후 5:00(Eastwood) •청년셀모임(주일) 오후 3:00(Epping) •주일학교 예배(주일) 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오후 1:00 NORTH ROCKS 시드니새교회 이승학 132 North Rocks Rd. 0452 080 910 •주일 12.00 •새벽 (토) 6:00 1075A Victoria Rd. W.Ryde (비전홀) 시드니새순장로교회 송선강 219A North Rocks Rd ☎ 9872 2202, 2279, 2281, 070 8260 1102, Fax (02)9872 2339 •주일 낮 8.00(1부), 10.00(2부), 12.00(3부) 2.30(4부, 한국어 청장년), NLCC 10.00(청장년, 영어), NLIC 2.30(청년, 영어), ANC 2.30, 사랑부 12.00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중고등부, 한어 중고등부 12.00•수요-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6.00 •시티 하트 6.20(호주구세군 강당) NORTH RYDE 시드니새생명교회 강승찬 Unit 3/47 Epping Rd ☎ 0411 449 775 홈페이지: newlifesydney.ch360.org •주일1부연합예배 9:00, 2부 연합예배 11:00(동시통역, 주일학교)•한글학교 9:00•새가족반(목장) 주일 오후 1:00 •삶공부(매주 월~목, 토) •새벽기도회 (월~금 오전 5:30, 토 오전6:30)•예수영접모임(매월 첫째주일)•목장모임 (매주 금, 토 각 목장별)•중보기도모임(주일~목) 시드니선민교회 최성은 76 Coxs Rd. 9758 6017 11.00 •주일학교 11:00 •찬양과 성경강해 오후 2:00 PARRAMATTA 동산교회 이종권 125 Great Western Hwy. Mays Hill 9635 7004(교회) Mob.0422 882 511 •주일 낮- 9.00(1부), 11.00(2부)•젊은예배- 2.00•수요성경강해- 오후 7.30•금요 기도와 찬양- 오후 7.30 •새벽기도회(월-토)- 오전 5.30 시드니작은자교회 장경순 Cnr. Elizabeth St. & Victoria Rd. 0433-003-966 •주일 낮 12.00 •주제별 성경공부(교육관) 오후 2.30 •새벽기도회(화-토) 오전 5.30 (Sorrell St. Parramatta, Uniting Church) PUTNEY 은혜와평강교회 김제효 Cnr. Morrison & Delange Rds. 0410 691 784 •주일 11:30 •주중: 목장 모임, 삶 공부, 중보기도 RYDE 시드니경향교회 김성두 85 North Road 9807 2935 주일예배 오후 1:30 •유년주일학교 - 12.30 •중.고등부/한글학교 - 3.00(주일) •청년부 - 오후6시(토) •수요성경공부 - 7.30 •금요기도회 - 7.30 시드니다음교회 김도환 5 Malvina St(Ryde Secondary College) 0451 798 776 •주일 9:30(1부) , 11:30(2부) 2:30(3부)-청년 중심 예배 (1st Fl. 8 Railway Rd. Meadowbank)•유아,유초등,중고등부 12:00 •새벽기도회(월-금): 5:30, (토) 6:00 SEVEN HILLS 포도나무장로교회 손영배 2/2 Artillery Cres. 8604 8514, 0420 981 477 •주일예배 11:0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 5:30 STRATHFIELD 세인트앤드류스교회 김경민 37 Swan Avenue. ☏ 9706 7517 Mob 0410 642 270 •한국어 회중-오전 11:30 김경민 •다문화 회중-오전 9:00 신휘순 •SBF(영어 청년부) 오후 4:00 •SPARK(중고등부) 오전 11:30 •Kids Church(어린이사역) 오전 9:00 & 11:30 실로암장로교회 류병재 25A Barker Rd.(ACU대학) 9684 2530(교회)|9684 6293(Fax) www.siloamchurch.com •주일예배(1부 9:30, 2부 11:00) •영어예배 9:30 •주일학교 11:00•청년부 1:30•수요 오후 7:30•새벽 (화-금, 5:30, 토 6:15)•(수요/새벽@ 비전센터 5 South St.Rydalmere) 안디옥장로교회 정기옥 116 Albert Rd(Strathfield Girls’High School) 9715 7116(교회), 9706 4077(사택) •주일 9.30(1부), 11.00(2부), 오후 1.00•수요 7.30•새벽기도회 5.30(화-토)•주일학교 오전 11.00•중고등부 오전 11.00•청년부(토) 오후 6.00 새임마누엘교회 김창진 42 Homebush Rd. 9648 4279 •주일 12.30, 3.00(찬양예배) •새벽(월-토) 5.30 ST. IVES 시드니우리는교회 김진호 258 Mona Vale Rd. ☏ 0413 352 169 •주일예배 12:00 •수요예배 오후 7:30 •토요새벽기도회 오전 6:00 SUMMER HILL 시드니신성교회 한창수 Cnr. Smith & Henson Sts. 8384 4797, 0449 582 700 주일예배 12.00 2.00•새벽기도회 매일 5:30 TELOPEA 시드니영락교회 이명구 7-9 Manson St. 9684 2090 (교회) •주일예배 9.30(1부) / 11:00(2부) •영어예배(주일) 오후 1:15 •3:00(오후예배) •새가족반 주일 오후 1.30 •수요예배 7.30 •새벽기도회 (화-금) 5.30, (토) 6.00 •유치부,유년,초등,고등부 주일 오전 11.00 •청년부(토) 오후 5.00 •영락문화학교(토) 9.30~13.00 WEST RYDE 순복음은혜교회 전문호 37 Dickson Ave. 9831 8731, 0403 670 243 주일 낮예배 10:00(1부/영어), 12:30(2부) •수요예배 7.30•금요구역예배 오후 8.00 •새벽기도(화-금) 오전 5.00 •교회학교, 중고등부 오후 12.30 •청년부 오후 2.00 시드니예수인교회 송길환 110 Wharf Rd (Melrose Park Public School) ☎ Mob: 0414 477 880 •주일예배 오전 11:00 •유・초등부 11:00 •중・고등부 11:00 •성경공부 및 큐티 모임 1:30 •facebook/시드니예수인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진기현 2 Station St ☏ 0438 820 691 •주일예배 오전 8:30, 11:00, 오후 1:00 •새벽(월-토) 5:30 (시티)(UTS 도서관 강당/Cnr. Quay St & Ultimo Rd. Haymarket) •주일 오전 9:00, 10:00, 11:00, 12:50(English) 주일 저녁 7:00 •새벽(월-토) 오전 7:00•목요찬양 저녁 7시(Salvation Army, 140 Elizabeth St) 히스교회 백종규 1059-1063 Victoria Rd. 0430 043 042 •주일 11:00 •교회학교 11:00•수요 7:30pm WAITARA 예수사랑교회 박영종 30 Edgeworth David Ave 0410 533 578 10:00(영어예배), 12:30(한국어예배) Jesus Love Church •새벽예배(토요일) 오전 7:00 •영어성경공부(화요일) 오후 8:00 NSW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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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예배
기타
NEWCASTLE 뉴카슬순복음교회 김태운 1 Madison Dr. Adamstown Heights,2289 Mob : 0411 110 590 •주일예배 9:00(1부) 11:00(2부), 12:00(3부), 오후 4:00(4부) •수요 오후 6:30 •금요 오후 7:00 •새벽기도회 5:20 •영어예배(주일) 12:00 뉴카슬한인장로교회 심형권 58 Cowper St. Wallsend (02)4950 1933 •주일예배 12:00 •성경공부 오후 2:00 WOLLONGONG 울릉공한인장로교회 추성득 Cnr. Princes Highway & Jardine Street, Fairy Meadow ☎ 0405 051 289 •주일 낮 12.30(한국어) •수요예배 및 기도회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아침 5:30 •International Bible Study 주일 오후 2:30 MELBOURNE지역
교회명
BALWYN NORTH 멜번한인장로교회 46 Christian Review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장청렴
16 Walnut Rd. (03)9857 8760 •주일 1부(교사) 10:00•2부 11.00•3부 시티예배 17.00•새벽(토) 6.00 크리스찬리뷰
85
호주 한인교회 주일예배
유료광고 MALVERN SPRINGVALE
지역별 ABC순
멜본한인교회 송한웅 23-27 Glendearg Grv. (03)9509 8569(교회) •우리말예배 1부(10:00), 2부(정오) •교회학교 (정오) •청년1부 (영어) 오후 2:30 •청년2부 (우리말) 오후 2:30•수요예배 오후 7:30 •새벽기도 오전 6:00 멜번호산나교회 김종욱 1 Regal Drive (03) 9547 8211 •주일 낮 예배 12:00 •주일 2부 셀모임 오후 2:00 •제자훈련: 화・목요일 오후 7:00•금요예배 오후 7:20•새벽기도(월-금) 오전 5:00
BRISBANE지역
교회명
BRISBANE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 김영수 122 Allingham St. Kuraby(새성전) (07)3341 9232(사무실) | (07)3341 9239(김영수 목사) •주일예배 8:30(1부), 11:00(2부) •수요예배 7:00•새벽기도회(화-토) 5:30•유치부, 주일학교 11:00 •중고등부 11:00 •청장년예배(주) 1:30 •시티선교예배(주일) 오후 1:30 (목지용 목사 0490 216 027) •145 Ann St. City (교회 07 3341 9232) 브리즈번순복음교회 홍요셉 2642 Logan Rd Eight Mile Plains (07)3341 9090(교회) (07)3273 3845(사택) Mob: 0412 895 031 •주일 9.00(1부), 11.00(2부)•주일학교 오전 11.00 •대학청년부 오후 2.00 •수요 오후 7.30 •금요성령집회 오후 8.00 •중고등부/청년부(주일) 오후 1.00 •새벽예배(월-금) 오전 5.00•영어예배(주일) 오후 5:00
SUNNYBANK
GOLD COAST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전화
낮예배
낮예배
저녁예배
저녁예배
기타
기타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 윤명훈 Bellevue Park State School, Sapium Rd. ☏ (07)5519 3582, 0423 932 742 •주일예배 11:30 •학생부 10:00 •아동부 11:30•새벽예배(화-금) 5:30 (비전하우스 : 8/10 Expo Ct, Ashmore) HELENSVALE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 김경식 215 Queen St. Southport(Southport Primary 학교 강당) (07)5573 3578, 0402 089 896 •주일예배 11.00 •주일학교 11.00 •청년부예배 오후 2.00 •셀모임(수) 오후 7.00 •금요찬양축제 오후 7.30 •새벽기도(월-금) 오전 5.30 SOUTHPORT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 양병구 75 Smith St. (Southport State High School/한글학교) (07)5539 2329, 0412 341 868 •주일예배 9.30(1부), 11.00(2부)•아동부 11.00•학생부 11:00 •청년부 오후 1.30•수요찬양예배 오후 7.00•새벽기도(화-토) 오전 5.30 ASHMORE
ADELAIDE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BEULAH PARK 아들레이드장로교회 문광식 309 The Parade (08)8364 1751 Mob.0407 418 839 •주일예배 오전 9:30(1부), 12:00(2부) •청년예배 오후 2:30 •수요예배 오후 7:30 •홈페이지 www.adelaidechurch.org TASMANIA지역
교회명
담임목사
교회 주소
전화
낮예배
저녁예배
기타
TAROONA 호바트한인장로교회 최경호 124 Channel Hwy Mob.0430 727 763 •주일예배 오전 11.00 •목요예배 오후7.00 •화요찬양예배 오후 7.00 •마이피기도(수) 오전 10:00 •제자훈련(주일) 오후 1.30 •사역훈련(주일) 오후 3:00•홈페이지 www.hokpc.org
호주 한인교회 전화 번호 Sydney
Area Code 02
▶가나안장로교회(이재학) 0416 371 619 ▶갈릴리교회(최효진) 9759 7406 ▶구세군시드니한인교회(강태석) 9789 3192 ▶기쁨의교회(장영복) 9787 9790 ▶나눔과섬김교회(홍성기) 8626 0036 ▶낙원장로교회(고강완) 9596 5300 ▶넘치는교회(라호윤) 9739 5151 ▶늘소망교회(윤영필) 9649 9547 ▶늘푸른교회(윤석산) 9872 1129 ▶다드림교회(김경원) 9614 6470 ▶다봄교회(황승균) 0430 280 009 ▶다운교회(김성복) 9787 6325 ▶달란트교회(이용호) 9896 1164 ▶동산교회(이종권) 0422 882 511 ▶두란노교회(송기태・김강산) 9884 9807 ▶두레장로교회(송춘현) 0482 033 708 ▶두잉교회(송중범) 0425 806 813 ▶땅끝사랑교회(조예호) 9707 3899 ▶리드컴생명순복음교회(김홍열) 0414 661 634 ▶리드콤한사랑장로교회(전선호) 9742 5633 ▶리치먼드연합교회(오제곤) 4578 3421 ▶만나교회(유형욱) 9987 0153 ▶명지대학교교회(지병용) 9747 0303 ▶무지개장로교회(홍성규) 8677 1227 ▶맥콰리한인교회(최형구) 9874 7281 ▶맥쿼리앵글리칸교회(신재구) 0407 373 306 ▶방주교회(최석진). 0407 071 057 86 Christian Review
▶버우드한인연합교회(이정열) 9715 2280 ▶벨모어그리스도의교회(김홍규) 9759 6465 ▶보타니/마스콧장로교회(남윤우) 9700 1690 ▶북부해변장로교회(김석동) 9972 3969 ▶빌라델비아교회(강성찬) 0433 631 104 ▶사랑샘장로교회(박경수) 8960 3732 ▶삼일교회(안상헌) 0433 576 500 ▶새문안교회(손상필) 9446 2747 ▶새벽종소리명성교회(최종세) 0478 678 100 ▶새벽별순복음교회(박원자) 9869 1371 ▶새빛장로교회(김성주) 0403 042 256 ▶새사람교회(김강선) 0426 848 778 ▶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새임마누엘장로교회(김창진) 9648 4279 ▶샘물장로교회(이혜천) 0414 646 104 ▶생각하는교회(김덕영) 9799 0074 ▶생명샘교회(고준학) 0435 955 733 ▶세움교회(이상배) 0402 928 499 ▶소망교회(이상진) 9759 4999 ▶소명교회(서을식) 0411 824 914 ▶순복음은혜교회(전문호) 9831 8731 ▶스트라스필드리버티처치(장철주) 9750 8830 ▶시드니갈보리교회(이용일) 9869 2381 ▶시드니강물교회(이상근) 0402 827 899 ▶시드니광염교회(김경훈) 9758 8145 ▶시드니경향교회(김성두) 9807 2935 ▶시드니교회(형주민) 9402 7430 ▶시드니그레이스장로교회(문종은) 8084 3340 ▶시드니뉴비전교회(송승) 0433 305 278 ▶시드니늘사랑교회(채호병) 9831 7716 ▶시드니늘품교회(이희승) 0430 169 416
▶시드니다음교회(김도환) 9638 6036 ▶시드니로고스교회 8542 1068 ▶시드니복된교회(박종철) 9449 2475 ▶시드니부르심교회(장대호) 8959 8208 ▶시드니북부장로교회(김은수) 9476 8034 ▶시드니불꽃교회(한영근) 9687 8282 ▶시드니비전교회(서영민) 8040 3038 ▶시드니사랑의교회(박은성) 9869 4009 ▶시드니사랑하는교회(황흥수) 9891 1927 ▶시드니샬롬교회(김호남) 9743 1458 ▶시드니새교회(이승학) 0452 080 910 ▶시드니새날교회(최범욱) 9481 0414 ▶시드니새롬장로교회(서상열) 0410 566 250 ▶시드니새생명교회(강승찬) 7902 1674 ▶시드니새순장로교회(송선강) 9872 2202 ▶시드니새언약교회(김곤주) 0466 386 584 ▶시드니새장교회(박종호) 9868 7136 ▶시드니샘터교회(문단열) 9738 1004 ▶시드니샛별교회(배창직) 9746 2986 ▶시드니생명나눔교회(한상무) 0432 048 229 ▶시드니서부장로교회(서보성) 9630 8722 ▶시드니서울교회(김태현) 9498 7904 ▶시드니선민교회(최성은) 9758 6017 ▶시드니성광교회(배용갑) 9648 3446 ▶시드니성결교회(권병만) 9874 9111 ▶시드니성서침례교회(김진수) 0404 082 171 ▶시드니성신교회(강미순) 8664 4687 ▶시드니세광교회(김성배) 0414 411 992 크리스찬리뷰
11
Sydney
Area Code 02
▶시드니소망교회(김창훈) 0401 852 155 ▶시드니수정교회(송영민) 9871 3802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9750 5777 ▶시드니신성교회(한창수) 8384 4797 ▶시드니엘림교회(김종찬) 9874 7572 ▶시드니영락교회(이명구) 9684 2090 ▶시드니영성교회(김나성) 0410 627 864 ▶시드니영안교회(김신형) 9707 3866 ▶시드니예담순복음교회(오지연) 0415 269 191 ▶시드니예수마음교회(이연재) 0425 276 285 ▶시드니예수인교회(송길환) 0414 477 880 ▶시드니예안교회(김세현) 0452 522 128 ▶시드니온누리교회(전현규) 9649 1180 ▶시드니우리교회(배진태) 9683 5997 ▶시드니우리는교회(김진호) 0413 352 169 ▶시드니우림교회(박만경) 9413 1389 ▶시드니이레장로교회(김광선) 0404 403 366 ▶시드니정금장로교회(장원석) 9801 0639 ▶시드니작은자교회(장경순) 0433 003 966 ▶시드니제일교회(이어진) 9746 2102 ▶시드니제자교회(안성민) 0414 773 091 ▶시드니조은교회(전현구) 9806 0906 ▶시드니주님의교회(류성춘) 8970 9853 ▶시드니주마음교회(박용대) 0404 014 331 ▶시드니주사랑성결교회(진교식) 9613 0279 ▶시드니주안교회(진기현) 0438 820 691 ▶시드니중앙장로교회(오성광) 8872 5345 ▶시드니창성교회(임세근) 9863 1293 ▶시드니하나교회(김해찬) 9706 3203 ▶시드니한빛교회(배도석) 0413 935 014 ▶시드니한인연합교회 9746 3068 ▶시드니한인장로교회(정재화) 9764 3506 ▶시드니한인침례교회(서기석) 9758 7456 ▶시드니함께하는교회(홍기택) 0456 021 003 ▶시드니행복한교회(유종오) 8625 1759 ▶시드니호천장로교회(전용일) 0450 546 917 ▶시드니혜림교회(홍상은) 0416 780 191 ▶시티팔복교회(김중태) 9647 2672 ▶실로암장로교회(류병재) 9684 2530 ▶아름다운교회(방병복) 0433 084 096 ▶안디옥장로교회(정기옥) 9706 4077 ▶애쉬필드한인장로교회(김종열) 9718 1134 ▶에핑장로(한인)교회(김영걸) 0408 443 244 ▶엔크리스토장로교회(유인열) 9743 8404 ▶열린문교회 9417 5800 ▶영익교회(최요한) 0433 491 938 ▶예본교회(고윤석) 0468 370 391 ▶예수따라가는교회(이정호) 0432 469 676 ▶예수사랑교회(박영종) 0410 533 578 ▶예은장로교회(이흥규) 0430 468 727 ▶예일교회(박기양) 9746 1171 ▶우리순복음교회(김효영) 9648 4777 ▶은현교회(이수자) 0403 250 502 ▶은혜와평강교회(김제효) 0410 691 784 ▶좋은씨앗교회(정지홍) 9873 5808 ▶주의영광교회(전진우) 0452 228 962 ▶초대교회[뉴잉턴](김요한) 0451 828 291 ▶칼링포드침례교회(최규관) 0424 095 025 ▶켄트허스트한인연합교회(조삼열) 0402 708 355 ▶큰나무교회(박형찬) 9403 5426 ▶펜리스한인교회(류석규) 0430 180 915 ▶포도나무장로교회(손영배) 8604 8514 ▶푸르름교회(조항근) 9680 0191 ▶하나님이주인이신교회(박신희) 0412 201 492 ▶하나로장로교회(박명배) 8076 4999 ▶하늘향기예닮교회(최창렬) 9624 7668 46 Christian Review
▶한민장로교회(박광규) 0451 410 713 ▶함께가는교회(이완우) 9746 2252 ▶행복의교회(김양욱) 0431 433 436 ▶허스트빌평강교회(정진갑) 0430 470 024 ▶호산나교회(이경호) 8807 3655 ▶호산나장로교회(배윤호) 0411 758 335 ▶호주성산공동체교회(임운규) 9613 3567 ▶호주온성교회(신에스더) 0431 156 630 ▶호주한인교회(최상덕) 0433 671 269 ▶히스교회(백종규) 0430 043 042 ▶HisStory Church(박주현) 8021 5705 ▶St.Andrews Church(Kevin Kim) 9706 7517
NSW
Area Code 02
▶더보리뉴장로교회(동원익) 0414 478 314 ▶엔트런스장로교회(안홍기) 0426 398 613 ▶울릉공순복음교회(김수경) 0422 586 904 ▶울릉공한인장로교회(추성득) 0405 051 289 ▶고스포드순복음교회(정성화) 0410 334 522 ▶뉴카슬순복음교회(김태운) 0411 110 590 ▶뉴카슬열린교회(김경조) 0433 206 970 ▶뉴카슬한인장로교회(심형권) 4950 1933 ▶Tamworth리본교회(최형찬) 0431 377 165
Canberra ▶부르심교회(공정원) ▶캔버라소망교회(권한준) ▶캔버라순복음교회(최태진) ▶캔버라우리교회(홍준섭) ▶캔버라한인교회(김완일) ▶캔버라한인연합교회(서장원) ▶캔버라한인장로교회.
Melbourne
Area Code 02
0430 983 536 0423 122 518 6254 0923 0416 771 277 0433 045 200 0405 098 400 0410 480 811 Area Code 03
▶딥딘연합교회(양성대) 9882 2329 ▶멜본갈보리교회(최효근) 0415 817 553 ▶멜번담없는교회(김찬수) 0433 855 578 ▶멜본목자성결교회(김형만) 9886 7903 ▶멜번방주교회(허민) 0430 446 647 ▶멜번사랑의교회(이영철) 9893 7033 ▶멜번새순장로교회(김동지) 9888 3887 ▶멜본벧엘장로교회(황규철) 8802 8930 ▶멜본소망교회(백준호) 0405 796 095 ▶멜본순복음교회(최주호) 0451 274 286 ▶멜본예사랑장로교회(이창엽) 9939 4278 ▶멜본제자교회(이치형) 0401 800 109 ▶멜본중앙교회(이종옥) 0433 063 355 ▶멜본침례교회(강성문) 9578 0931 ▶멜본한마음장로교회(김형남) 0410 511 771 ▶멜본한인교회(송한웅) 9509 8569 ▶멜본한인장로교회(장청렴) 0426 816 982 ▶멜본호산나교회(김종욱) 9547 8211 ▶한빛교회(장기수) 0405 189 655
Queensland
Area Code 07
▶로고스선교교회(박권용) 3890 2404 ▶벧엘장로교회(서상기) 0423 273 365 ▶주찬양장로교회(최기동) 0433 208 905 ▶브리즈번동행하는장로교회(정충열) 0400 878 882 ▶브리즈번성결교회(조한용) 0433 689 717 ▶브리즈번소망교회(임민철) 0401 458 230 ▶브리즈번순복음교회(홍요셉) 3273 3845 ▶브리즈번아름다운우리교회(금진섭) 3191 3743 ▶브리즈번은혜와진리교회(임혜숙) 0433 475 658 ▶브리즈번평화교회(김아론) 3420 0597 ▶브리즈번한인연합교회(이용걸) 0425 306 577
Queensland
Area Code 07
▶브리즈번한인장로교회(김영수) 3341 9232 ▶브리즈번한인중앙장로교회(김선규) 3202 9553 ▶쿠퍼루침례교회(천용석) 3398 9923 ▶화성장로교회(김혁) 0413 227 533 ▶투움바화성장로교회(김홍구) 0425 118 471 ▶골드코스트가까운교회(조성현) 5679 1004 ▶골드코스트비전장로교회(윤명훈) 5519 3582 ▶골드코스트성결교회(장원순) 5535 6235 ▶골드코스트순복음교회(김경식) 5573 3578 ▶골드코스트세프리제자교회(박상윤) 5531 0706 ▶골드코스트온누리교회(양병구) 5539 2329 ▶골드코스트장로교회(곽석근) 5561 8939 ▶골드코스트주안교회(이진우) 5519 9393 ▶골드코스트지구촌교회(박성훈) 0433 609 191 ▶골드코스트한인연합교회(고광덕) 5562 1928 ▶브니엘교회(이백민) 5597 3889 ▶선샤인코스트한인교회(박길영) 0413 836 557 ▶케언즈장로교회(이재명) 0431 581 884 ▶케언즈순복음교회(김국진) 0409 125 423 ▶케언즈제자들교회(이병관) 0422 693 431 ▶케언즈한인연합교회(원영훈) 0400 708 655 ▶세인트앤드류스장로교회(송광호) 4755 1333 ▶타운스빌한인연합교회(서명희) 0402 362 126
Perth
Area Code 08
▶기쁨이넘치는교회(정명훈) 0413 512 887 ▶베센딘장로교회(변성모) 0421 415 221 ▶맨두라소망교회(손신우) 9535 3690 ▶서부호주한인연합교회(박재범) 0406 332 030 ▶아름다운침례교회(조성제) 0447 639 011 ▶온누리선교교회(김세영) 9332 1004 ▶퍼스백양장로교회(이병태) 0417 913 484 ▶퍼스순복음교회(신관식) 0402 009 271 ▶퍼스임마누엘교회(전우진) 0422 889 082 ▶퍼스평강장로교회(이재수) 0438 099 462 ▶퍼스하늘빛교회(김홍열) 9310 5326 ▶퍼스한인장로교회(정휘윤) 9312 2454
Adelaide
Area Code 08
▶아들레이드장로교회(문광식) 8365 4873 ▶아들레이드순복음교회(최형준) 0413 537 117 ▶아들레이드은혜성결교회(김명룡) 0405 837 210 ▶아들레이드한인교회(송용수) 0425 654 877 ▶애들레이드중앙장로교회(안창주) 0423 325 753 ▶애들레이드지구촌교회(유영만) 070 8268 0095
Tasmania ▶론세스톤사랑교회(박승민) ▶론세스톤순복음교회(최병희) ▶호바트순복음교회(김바울) ▶호바트비전교회(조성민) ▶호바트제일교회 ▶호바트한인장로교회(최경호)
NORTHERN TERRITORY ▶다윈다솜장로교회(이석윤) ▶다윈순복음교회(윤안식) ▶다윈한인장로교회(권혁성)
Area Code 03
0403 0412 0404 0409 0449 0430
745 765 842 987 094 727
837 963 817 690 284 763
Area Code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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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빛을 더하는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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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노선 시드니→서울
편명
출발 시간
도착 시간
출발 요일
기타
KE122
09:00
17:50
매일
직항
매일
직항
서울→시드니
KE121
18:40
다음날 06:55
브리스번→서울
KE124
08:25
17:35
서울→브리즈번
KE123
19:35
다음날 06:20
화,목,토,일
직항
월,수,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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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및 문의 시드니(02)9262-6000 브리즈번(07)3226-6000 멜본(03)9920-3853
아시아나항공 출발/도착 시간표 •시드니→ 서울 OZ602 <주 7편> 출발 10:20 •서울→ 시드니 OZ601 <주 7편> 출발
20:00
도착 19:00
직항
도착 08:30+ 직항
☞ 예약 및 문의 1300 767 234 크리스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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