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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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80호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호주 학생들 학력 10여년 하락세 ‘충격’ OECD 국가 중 수학 29위, 과학 17위, 읽기 16위 2018년 피사(PISA) ‘최악 결과’ .. 교육계 ‘비상등’ “중국(1위)보다 수학 3년, 과학 1년9개월 뒤쳐져”

호주가 OECD의 국제학생 평가 프로 그 램 인 피 사 (PISA,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시험 참가 이래 최악의 결과를 기록하면 서 교육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PISA란 OECD회원국의 학업 성취도 를 비교, 평가하는 시험이다. 2000년부 터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 학의 문제 해결능력을 평가한다. 2018년 79개국에서 약 60만명이 참여했다. 호주 에서는 740여개 학교, 1만4천여명이 참 가했다. 2018년 호주는 읽기 16위, 수학 29위, 과학 17위로 매우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 았다. 수학에서 처음으로 OECD 평균을 밑돌았으며 읽기와 과학도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1, 2위를 차지한 중국과 싱가포르의 상 위권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수학에서는 3년, 읽기에서는 1년 3개월, 과학에서는

TODAY HANHO

호주의 읽기, 수학, 과학 순위가 10년 동안 계속 하락했다

호주 학생들이 PISA결과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년 9개월 정도 뒤쳐졌다. 2018년 성적 은 2000년보다 1년 이상 퇴보한 것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남호주, 서호주, 타즈마니아 학생들은 OECD국가의 학생들보다 읽기와 과학, 수학 시험에서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NSW학생들은 2018년 수학시험에서 OECD국가 중 가장 큰 폭(38%)으로 하 락했다. NSW의 과학 성적은 지난 3년 간 하락했는데 PISA시작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5∼18년 기간 중 호주 학생들의 수 학 및 읽기 실력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 만 다른 나라 학생들의 실력이 상대적 으로 상승하면서 호주의 세계 랭킹이 하 락했다. 경제적으로 가장 뒤쳐진 학생들(저소 득층 가정)은 가장 유리한 학생들보다

투데이 한호일보

• 사회 특집: 호주인 차별 실태 백서 ▶ 2면 • 교육 이슈: 호주 학생 학력 부진 심각 ▶ 4면 •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 성료 ▶ 6면 • KAAF 미술전 시상식 & 수상자 인터뷰 ▶ 8면 • 인터뷰: 김혜연 퀸즐랜드 한인회장 ▶ 10면 • 문학: 디아스포라 여정(마지막회) ▶ B2 • 호주 한복디자이너 미란다 데이 ▶ 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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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쳐졌는데 이런 차이는 호주 원주 민과 비원주민 학생간 차이보다 더 큰 것 이다. 첫 시험이 치뤄진 2000년 호주는 읽기 4위(1위 핀란드, 2위 캐나다, 3위 뉴질랜 드, 6위 한국), 2003년 수학에서 호주는 8위(1위 핀란드, 2위 한국) 2006년 과학 에서는 5위(1위 핀란드, 2위 캐나다, 3위 일본, 4위 뉴질랜드)를 기록해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했다. 2009년 호주는 읽기 7위, 과학 8위를 차지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호주는 뒤쳐진 학생 비율이 증가한 반면 선두 그룹 학생 비율 은 줄었다. 각 과목에서 국가 표준성적을 충족하는 학생도 감소한 것은 매우 우려 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PISA 국가 프로젝트 관리자인 수 톰 슨(Sue Thomson) 박사는 “OECD 다른

국가들은 나아지고 있는 반면 호주 학생 들은 회복될 아무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라면서 “ACT는 결과가 개선됐고 빅 토리아가 간신히 잘 버티고 있다. 두 주 의 해결책이 무엇인지 살펴봄과 동시에 경각심을 가지고 뭔가를 해야할 시점”이 라고 지적했다.

3개 과목의 호주와 주요 경쟁국 및 OECD 평균 비교

그러나 댄 테한 연방교육부 장관은 “이번 결과는 호주 교육에 대해 전반적 인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나는 학생 들의 성적을 향상시킬 개혁을 실행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을 갖고 있다. 다음 주 교육 위원회 회의에서 각주/준주 교 육부 장관들에게 과감한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는 ‘안이한’ 답변을 내놓았다. 2018년 평가에서 순위가 나아진 국가 는 홍콩, 마카오, 일본 등이다. 1위였던 핀란드는 에스토니아에게 밀렸다. 최고 의 읽기 성적을 거둔 나라는 캐나다다. <호주 교육 특집 4면, 시론 12면 참조 >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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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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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장 빈번하게 차별당하는 계층은? 원주민, 장애인, 성적소수자, 인종적 소수그룹 ‘인클루시브 오스트레일리아’ <사회적 포용지수> 발표

2. 2018년말 거의 4명 중 1명 비율로 최근 주요 차별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부당하게 일자리가 거부되거나 계속 교 육을 받으려 할 때 부당하게 제외됐다. 3. 차별 경험은 낮은 복지와 연관돼 있 다. 주요 차별을 경험한 사람들은 차별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낮 은 개인 복지(15% 더 낮다)와 호주와 정 체성(7% 더 낮다)을 보고했다.

“4명 중 1명 매주 경험”.. 차별 실태 심각 40% “원주민 또는 타종교 관계자 한번도 접촉 없어”

호주에서 가장 빈번하게 차별을 경험 하는 그룹은 장애인, 원주민, 동성애자 및 성전환자 등 성적소수자 그룹 (LGBTI :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and Intersex), 인종적 소 수그룹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영리 자선단체 ‘인클루시브 오스트 레일리아’가 연간 약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 ‘사회적 포용지 수 : 2019 보 고 서 (Social Inclusion Index: 2019 Report)’를 최근 발표했다. (www.inclusiveaustralia.com.au) 오스트레일리아 포스트(AP), 모나시 대, PWC(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즈), 스캔론재단, 쉐논 자회사가 지원하는 인 클루시브 오스트레일리아는 ‘행동 변화 (The Behaviour Change)’를 유도해 포 용적인 사회를 만들려는 사회 변화 운동 이 주목적이다. 무례한 행위(being treated with less

2015-16년 웨스턴시드니대학 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길거리나 대중 교통 (버스, 전철) 안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호주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차별을 당하는 주요 계층에 장애인, 소수민족 그룹이 포함됐다

courtesy), 낮은 수준의 서비스(receiving a lower standard of service), 경 멸 적 욕 설 (being called derogatory names) 등 원주민들이 지난 12개월 동 안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인종차별 (everyday discrimination) 행 위 는 2017년 12월 30%에서 2018년 12월 54% 로 급증했다. 호주인의 거의 40%는 원주민(Aboriginal or Torres Strait Islander) 또는 종

교적 소수 그룹(religious minority)에 속 한 사람들과 한번도 교류를 하지 않았거 나 연간 한 번 미만 상호교류(interact)를 해보았다고 밝혔다. 생활 주변에 다른 분 야의 친구나 지인들이 부족한 것이 편견 (prejudice)과 차별(discrimination)의 주 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5. 소수민족 그룹들 사이의 생활 만족 도가 차이를 보였다. 개인 복지 평가에서 노인층(10점 만점 중 평균 9,5점)이 가장 높았고 장애인 (5.9점), 저소득층(5.7점), 성적소수자 (5.9점) 그룹이 가장 낮았다. 6. 많은 호주인들이 특정 소수그룹과 연락 관계가 거의 없는데 다른 계층과의 접촉 빈곤은 높은 편견(highly prejudiced)과 연관돼 있다. 호주인의 39%는 원주민 또는 다른 종교적 소수그룹들과 한번도 안했거나 연간 1회 미만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소수그룹과 더 많은 연락 을 하는 사람들일수록 편견이 적었다. 호 주 커뮤니티 안에서 편견은 종교적 소수 집단(27%), 인종적 소수그룹(27%), 원 주민들(25%)에게 가장 심각하다. 7. 호주인의 약 3분의 1은 월평균 11시 간동안 소수그룹을 돕는 자원봉사를 할 의향이 있다. 8. 대부분 차별 행위를 볼 때 차별을 중단할 의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동등성을 확실하게 하기위해 정치 활동 에는 적극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57%는 차별이 발생하는 것을 볼 때 목 소리를 높일 의향이 아주 많거나 약간 있 다고 밝혔다. 33%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의향을 밝혔다. 18%만이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취급받도록 시 위를 조직하는 것을 도울 의향을 밝혔다. 보고서 저자인 모나시대의 니콜라스 포크너(Nicholas Faulkner) 연구원은 “차별은 사람들의 복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또 호주와의 정체성을 감소시키며 호주인이라고 느끼지 않도록 만든다. 소 외감을 조성해 호주 사회의 구성을 방해 한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인구의 일부분은 일상생활에서 거의 항상 차별(discrimination)과 배제(exclusion, 소외)를 경험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진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호주 원주민의 75%가 주기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밝혔다.

1. 호주에서 사회적 포용(social in-

4. 대다수 호주인들은 편견이 심하지

clusion)은 여전히 개선 여지가 많다. 사 회적 포용은 다방면의 의미가 있다. 인클 루시브 오스트레일리아의 사회적 포용 지수는 5개 핵심 요소에 집중한다. - 소 속감과 복지, 편견적 태도 및 차별 경험, 소수 그룹 출신자들과 접촉의 양과 경험, 포용 활동을 옹호하기 위한 자원봉사 의 지, 사회적 융합을 옹호하려는 의지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소수집단은 편견 이 매우 심하다. 최고 수준의 편견은 종 교적 및 인종적 소수그룹을 향한다. 호주 인의 27%가 이 그룹에 대해 높은 수준의 편견을 나타낸다. 여성, 장애인, 노인층 에 대한 편견적 태도가 평균적으로 낮지 만 여전히 존재하며 문제를 초래한다.

여성과 문화적 소수그룹은 호주 단체 의 리더십 위치에서 과소 평가돼왔다. 장 애인들은 고용에서 차별을 당한다. 성적 소수자(LGBTI)는 매우 높은 비율로 우 울증(depression)을 경험하고 자살을 시 도한다. 이 보고서를 통해 해당 취약 계 층이 사회적 포용에서 분명하게 개선될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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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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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 중국 학생들 한 주 20시간, 호주는 불과 3시간 <2018 PISA> 호주 수학 29위.. 중국과 3년 격차 수 톰슨 박사 “상위권 국가들 교육 제도 장점 연구 필요” 교사들 “동아시아 교육 방식 따라갈 필요 없어” 반론

멜번의 10학년 중국 유학생 니콜라스 챙(Nicholas Zhang, 16)은 중국의 기숙 사 학교를 다닐 때 아침 6시 30분에 일어 났다. 세면을 한 후 아침 식사를 하고 45분동 안 수업 시작 전 수학과 과학을 복습했 다. 수업은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6시 까지 이어지고 저녁엔 3시간 동안 숙제 를 해야 했다. 그는 “우리는 늘 다른 학교 학생들과 스스로를 비교해야 했는데 매우 경쟁적 인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있을 때 한 주 약 20시간 동안 수학을 공부했는데 멜번의 국제 학 교인 스카치 칼리지(Scotch College)로 유학을 온 후 일주일에 3-4시간만 공부 했다고 말했다. 3일 발표된 OECD의 국제 학생평가 프로그램 (이하 PISA) 결과에 따르면 호 주 학생은 중국 학생(1위)에 비해 수학 실력이 3년 반, 싱가폴 학생(2위)에 비해 3년 뒤떨어진다는 매우 부진한 평가를 받았다.

멜번 스카치 칼리지의 중국 유학생 니콜라스 챙(10학년생)

2018 PISA 수학에서 호주의 수누이로 29로 하락했다 2018년 PISA 읽기 호주 학생 2000년과 2018년 비교

3년마다 발표되는 PISA 결과에 따르 면 호주 학생들의 과학과 읽기 능력도 계 속 떨어졌다. PISA의 국가별 관리자인 호주교육연 구위원회 (Australian Council for Ed-

ucational Research)의 수 톰슨(Sue Thomson) 박사는 “호주가 더 나은 교 육 결과를 내고 있는 국가들의 학습 방 법, 교사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학 호주 학생 2003년과2018년 비교

과학 호주 학생 2006년과 2018년 비교

13살 때인 2016년 싱가폴에서 애들레 이드로 가족을 따라 이민 온 마리아 린 (Maria Lin, 16세)은 8학년 첫 학기가 끝 난 후 학과 과목이 너무 쉽고 지루해 2개 학년을 건너 뛴(월반) 후 올해 12학년 과 정을 마친다. 린은 호주에서는 11학년에 가르치는 물리 과목 내용을 싱가폴에서 이미 7학년 때 배웠고 보다 독립적으로 답을 모색해 보도록 교육받는다고 설명 했다. 린은 “싱가폴에서 실습 과제를 수행 할 때 학생들이 직접 해결책을 찾아 가 야 하는 반면 호주에서는 교사들이 단계 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내한다”고 비교했다. 싱가폴에서는 적어도 한 과목의 과외 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린은 기타 클래스 를 선택해 배웠다며 “싱가폴의 교육 과 정이 “한편으로는 유익했지만 스트레스 가 심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톰슨 박사는 “동아시아(중국, 한국, 일 본, 대만, 싱가폴 등)의 교육 방식이 호주 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 지역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에서 더 나을 수 있 지만 학생의 복지라는 측면에서 부족할 수 있다”,“우리는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 지 않으며 학생들을 빽빽한 교실에 집어 넣지도 않는다”라고 비교했다. 니콜라스 챙에 의하면 중국에서 10학 년 학생들은 호주의 12학년 학생들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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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신경을 쓴다. 그는 중국에서 한 학급당 학생 수가 50 명이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 대해 안내자 역할 이상을 수행할 수 없지만 각 교사들은 매우 전문적이라고 기억했다. 호주는 2003년 중국에 비해 수학 과목 에서 1년 뒤떨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OECD 평균을 약간 상회할 뿐이다. 톰슨 박사는 호주와 비슷한 교육 환경 을 가지고 있는 영국이나 아일랜드의 학 생들도 호주 학생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들도 우리와 같이 교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챙은 중국에서 주별로, 또 월별로 수학 시험을 치루었으며 중간 고사와 기말 고 사 시험을 봐야 했다. 이런 배경 덕분에 챙은 현재 재학 중인 스카치 칼리지에서 수학 과목 1등 학생 이지만 “더 온전한 교육 제도를 위해 호 주에 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부와 휴식 사이의 균형을 맞 추는 호주의 삶을 즐기고 있다”며 “중국 에서 교육은 문제를 푸는 것이지 현재와 미래의 인생을 준비하며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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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남방외교’ - 호주 ‘아태 전략’ 협력 모색하자

패널 토론회(왼쪽부터 리차드

맥그레거, 천영길, 맥 윌리암스 , 미쉘 당)

스피커들, 내빈들과 함께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 성료 총영사관-호주한인공익재단(KACS) 공동 주최 11월 29일 웨슬리센터에서

한국 정부의 ‘신남방 외교정책’과 호주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양국 차세대의 교류를 증진 하는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이 성 황리에 열렸다. 지난달 29일 오전 시드니 웨슬리센터 에서 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과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 승원 홍)이 공동 주최한 이 포럼에 약 60명이 참석했다.

KACS가 매년 주관하는 호주 미디어 전공 대학생 방한 연수생 출신인 엘리오 트 브레난(Elliott Brennan)과 소피 갤 러거(Sophie Gallgher)가 사회를 본 포 럼에서 홍상우 총영사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호주 젊은인들과 동포 차세대 직장 인들을 대상으로 첫 포럼이 열려 뜻 깊 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94-98년 주한호주대사를 역임한 맥 윌리암스(Mack Williams) 전 대사가

한호 교류 관례를 요약했다. “호주 선교사들(빅토리아 장로교회) 의 한국(부산 경남지역) 선교에 이어 호 주군의 한국전쟁 파병(연인원 1만7천여 명, 340명 전사)을 계기로 양국간 혈맹 관계가 수립됐다. 교역의 폭발적 확대로 한국은 호주의 3대 수출국이 됐다. 이제 양국은 아태지역 중심국가로서 경제, 문 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와 협력이 확산 되고 있으며 호주의 한국학도 심도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차드 맥그레거(Richard McGregor) 로위국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호 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 정책에 대해 호주측 시각을 설명했다. “호주 입장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인도네시아까지만 포함된 것은 실망스 럽다. 양국간 정상외교 부재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호 양국은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방으로서 교류를 확대시켜나가 는데 양국 외교 정책이 협조할 부분이 분 명 있을 것이다.” 30년 언론인 출신인 그는 한국과 북한 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 전문가로 서 KACS의 호주 미디어 전공학생 방한 연수 프로그램을 호평하며 계속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천영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추진단 부단장이 한국 신남방 정 책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인도-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 고 있다. 신남방정책과 호주 인도-태평 양 전략과의 상호 협력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에너지 개발, 인프라 개발협력, 공 적개발원조와 스마트시티 건설 등 4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방안이 클 것이 다.” 2019년 KACS 방한 연수생인 미쉘 당 (Michelle Dang, 시드니 미디어-법학 복수전공생)이 한국 방문 소감을 영상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패널 토론에 4명이 모두 참석해 객석 의 질문에 답변했다. 김재원 KACS 이사 는 호주 대학생 방한 연수프로그램에 호 주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 청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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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예술재단 공모전 6백여 작품 응모.. ‘역대 최다’ “호주서 주목받는 미전으로 정착’ 줄리 해리스 대상 수상, 동포 2세 김뵈뵈 격려상 내년 1월 24일까지 문화원에서 전시

홍상우 총영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제7회 한 호 예 술 재 단 (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이사장 박덕 근 , 이 하 ‘KAAF’) 미 술 공 모 전 (Art Prize)’ 시상식과 결선 진출자 작품 개 막식이 지난 11월 29일(금) 시드니한국 문화원(이하 ‘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열 렸다. 올해 'KAAF공모전'에는 약 600여 작 품이 참가, 역대 최다 엔트리를 기록했 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 공모전에 대한 호주 작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호주 미 술계에서 주목받는 행사로 정착되고 있 다. 56점(한국인 6명 포함)이 최종 결선 작으로 선정됐다. ‘몸부림(The Churning)’ 작품을 출

품한 줄리 해리스(Julie Harris) 작가가 대상(상금 2만달러)을 수상했다. 심 사 위 원 올 리 버 스 미 스 (Oliver Smith, 시드니 미대 전임강사)는 “대상 작품은 최소한의 컬러만을 사용한 미니 멀한 그림이지만 겹겹이 칠한 색상과 캔 버스를 꽉 채운 역동성이 훌륭하고 깊이 있게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몸부림(The Churning)’은 호주 남 동부를 가로지르는 머레이-다링강 유역 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몸부 림치는 장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 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작품 이다. 2등상: 콜린 스테이플턴(Colleen Sta-

pleton)의 인물화 ‘비비드’(Vivid)'가 2 등상(상금 2천불)을 받았다. 태국계 도 예가 비푸 스리빌라(Vipoo Srivilasa)의 이국적인 청동 조각품 ‘더 코스 오브 트 루 러브’(The Course of True Love)가 우수상(Highly Commended)에 선정돼 2천달러씩의 상금을 받았다. 심사위원 격려상(Judges’ Commendation)은 한국계 작가 피비김(Phoebe Kim, 작품 ‘김치를 매일 먹나요?(Do You Eat Kimchi Everyday?)’과 캐서 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 작품 ‘유니온 스트리트 윈도우 2번(Union Street Window #2) 그리고 피오나 도 브리에비치(Fiona Dobrijevich, 작품

‘물고기 떼(Shoal)’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홍상우 총영사, 박소영 문 화원장, 박덕근 KAAF 이사장, 이호임 KAAF 회 장 , 심 사 위 원 존 맥 도 널 드 (John McDonald, 미술 평론가, 시드니 모닝 헤럴드 칼럼니스트), 신기현 교수 (NSW대), 수상자와 가족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심사위원에는 존 맥도널드, 올리 버 스미스, 서용선 작가(전 서울대 미대 교수)가 참여했다. 최종 결선작(56 작품) 은 2020년 1월 24일까지 문화원 갤러리 에 전시(무료)된다. 문의: 02 8267 3400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2019 KAAF ART PRIZE

KAAF 결선 진출 작가들과 관계자들

수상자 인터뷰 대상 줄리 해리스

심사위원 격려상

물고기 떼죽음.. 환경문제 고발 작품 “한국의 단색화 관심, 더 깊이 알고 싶어”

차지한 줄리 해리스 박덕근 이사장과 대상을

NSW에 거주하는작가 줄리 해리스 (66)는 국립예술대(National Art College)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남호주 플 루 리 미 술 공 모 전 (Fleurieu Art Prize), 애들레이드 페리 드로잉(Adelaide Perry Drawing)상 등을 수상했 고 80년대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을 해 오고 있다.

대상작 ‘몸부 림(The Churning)’은 “캔버스 에 아크릴 물감 과 대리석 가루 (marble dust) 를 섞어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으로 파괴된 환경문제를 강에서 죽어가는 물고기 들의 몸부림을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 했다. 그는 “카프 결선작들을 보고 높은 수 준에 놀랐고 대상 수상이 영광스럽다” 면서 “한국의 서정성이 담긴 단색화에 매우 관심이 높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예술과 문화에 더 깊이 알고 싶 다”고 말했다.

김뵈뵈(Phobe Kim)

캐더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

“편견 가득한 질문에 의문 제기” 호주 출생의 김뵈뵈 작가 는 2017년 시 드 니 미 대 (Sydney College Of The Arts)를 졸업 했다. 내년 독 일 유학과 활 동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매일 김치를 먹나요? (Do You Eat Kimchi Everyday?)’ 작품을 통해 호주에서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정체성의 혼란을 김치 를 매개로 한 컨셉을 통해 풍자적으로 그려 내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으로 호주에 살면서 호주인들로부 터 종종 매일 김치 먹느냐는 나의 정체성을 비꼬는 편견에 가득찬 질문을 받는다. 작품 을 통해 고정관념에 가득찬 질문의 의도와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피오나 도브리에비치(Fiona Dobrijevich)

“리얼리즘 통한 상상력 자극”

“기후변화, 자연파괴 강력 반대”

오 도 넬 은 국 립 예 술 대 (National Art School)와 서호주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는 달링 허스트에 있는 국립미술학교에서 강 의하고 있다. “내 작품활동은 도시 경관에 초점이 맞추 어져 있다. 작품 활동을 통해 건축, 문화 및 역사를 탐구하며 흔히 간과하는 교외 거주 지, 즉 사람들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집을 추 상적인 형태로 표현한다. 나는 건축의 미니 멀리스트적 구조, 그림이 주는 착시적인 힘 이나 보는 관점의 차이에 관심이 있으며, 서로 함께 나눌수 있는 이야기 를 추구하는 것이 내 예술 활동의 핵심이다.” KAAF에 출품했던 목탄으로 그린 작품 ‘유니온 스트리트의 창문 (Union Street Window#2)’은, 그녀가 런던에 거주할때 유니온 스트리 트의 주택 개발 지역에서 우연히 보게되었던 창문을 모티브로 한 것이 라고. 그녀는 또 “리얼리즘을 촉매로 삼아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평범 한 것을 평범한 것 이상으로 보도록 권유한다”면서 “결국 이러한 상상 적 공간 속 교외 풍경 속에 내재된 개인적인 미학적 경험과 기억을 통해 ‘고향’을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NSW대학에서 학 위를 받았고 화가로 활동하면서 UTS에 서 다양한 형태의 예술과 회화 전공과 목을 강의하고 있 다. 환경과 물에 대 한 글을 쓰고있다.” “기 대 하 지 않 았 는데 입상했다”는 도브리에비치 작가는 “KAAF전시회가 추구하는 예술가들과의 문 화적 연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 ‘물 고기 떼(Shoal)’에 대해서는 “나의 확장된 가 족인 물고기에 관한 것이다. 나는 매일 바다 에서 수영을 하고 물고기와 많은 시간을 보 낸다. 나는 그들이 하늘처럼 끝없는 물에 사 는 방식을 좋아한다. 나는 기후변화와 자연 파괴를 반대하는 것에 전념하고 있어 인간 이 외의 생명체 가족과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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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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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호일보 인터뷰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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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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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퀸즐랜드 한인회장

“퀸즐랜드 총영사관 분관 설치 시급” 경선 거쳐 당선, 40대 중반 여성 회장으로 세대 교체 8년 운영위원 경험.. “소통 확대로 젊은층 참여 유도”

인터뷰에는 대외 협력담당 운영 위원인 최웅락 회계사(왼쪽)와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이주 이혜인 간호사(오른쪽)가 배석 한 했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uh-DthwsyNM

퀸즐랜드 한인회에서 40대 중반의 젊 은 여성 한인회장을 배출했다. 운영위원 들도 2-30대가 참여하면서 그야말로 젊 은 한인회가 탄생한 것. 26대 퀸즐랜드 김혜연 한인회장이 2일(월) 한호일보를 찾았다. 지난 9월 28일, 300여명이 모인 가운 데 열린 퀸즐랜드 한인회장 선거에서 2 명의 후보 중 김 회장이 70표 이상의 격 차로 당선됐다. 김 회장은 “한인회비를 낸 회원만 투 표를 할 수 있다 보니 당일 약 200명의 한인들이 회비를 내고 투표에 참여했 다. 젊은 여성 한인회장의 당선으로 친

근하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한인회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고 투표 당시를 설 명했다. 퀸즐랜드 한인회장 선출은 시드니 한 인회와 달리 기탁금을 내는 절차가 없으 며, 단일 후보자 일지라도 찬반 투표로 추대하는 절차가 있다. 따라서 단일 후 보 선출일 지라도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한인회장에 대한 한인들의 참여도가 높 은 편이다. 김 회장은 “경선으로 당선되면서 직 접 선택한 한인회장이라는 인식으로 시 작부터 관심이 높았다”며 “1년에 $20 한인회비가 한인회의 주 수입원은 아니

지만 그 자체가 한인들의 마음을 모아 주는 관심도의 반영이라고 생각해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진다”라고 각오를 설명 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3-5월 사이에 열리 는 피크닉데이와 광복절이 있는 주 토요 일에 열리는 한국축제 등 연례 2개의 큰 한인 행사가 열린다. 특히 한국축제는 브리즈번 시청 광장에서 매년 열리면서 호주인들의 참여도와 관심도가 매해 높 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다문화 커뮤니 티와의 연계와 카운슬, 주정부 등과의 많은 연대,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

할 것”이라며 “내년은 3월 시의원 선거, 4월 한국의 재외선거, 10월 퀸즐랜드주 선거 등 주요한 정치적 행사들이 계속이 어지기 때문에 한인 사회를 대변하는 단 체로서 주류 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 해 나가는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퀸즐랜드 한인회의 중점 사안으로 김 회장은 총영사관의 분과 설립을 제1 순 위로 꼽았다. 브리즈번-골드코스트 보 다 인구가 적은 멜번에 분관이 있는 것 처럼 브리즈번에서 빠른 기간 안에 분관 이 설치되기를 많은 동포들이 갈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항공사에서 인천∼골드코스트 직항 노선의 운항이 뜻하는 바는 그만큼 퀸즐 랜드주의 관광 및 한인 인구가 많고 교 역량이 높다는 의미다. 또 향후 발전 가 능성도 크다. 하지만 퀸즐랜드 동포사회 는 시드니 총영사관에서 순회영사 시스 템으로 한달에 한번 방문하고 있는 실정 이다.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 또 워킹홀 리데이비자소지자와 유학생을 포함한 한인들에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한 계가 있어 공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역설했다. 김 회장은 회장 당선 이전 8년여간 한 인회에서 행정사무국장, 기획국장을 역 임해 한인회의 실무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이 점이 정확하고 발빠르 게 한인회의 다음 스텝을 밟아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본업은 법무법인 리 틀 즈 (Littles)의 홍 부 팀 장 (PR Manger)이다. “이전 회장님들이 일해 오시는 것들

을 보고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해 나가 야 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에 대 한 계획은 이미 많이 나와있는 상황이 다. 해야할 일이 상당하다. 바로 내년부 터는 다양한 세미나의 정기적 개최를 추 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니어와 특히 차세대가 주류사회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교육 프로그 램을 만들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한인회관이 생긴지 1년여 밖에 되 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프로그램이 부족 한 상태로 활용도를 높일 생각이다” “시드니 교민분들과도 함께 소통하며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한호일보와 아이탭을 많이 활 용하고 있다. 많은 정보가 도움이 된다” 인터뷰에는 대외 협력담당 운영위원 인 최웅락 회계사와 브리즈번에서 시드 니로 이주한 이혜인 간호사가 배석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신임 체육회장 신필립씨 당선 14대 재호주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신 필립 후보가 당선됐다. 2일(월) 한인회 관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신 후보는 총 55표 중 23표를 득표했다. 김세경 후보가 21표를 얻어 두표 차 이로 낙선했고 임희규 후보는 11표를 얻었다. 체육회 선거에는 22개 가맹단체 대의 원 44명과 6개 지회 6명 대의원 등 총 55 명의 투표권자(부재자 투표 5명)가 참 여했다. 투표 전 세 후보가 정견 발표를 했다. '투명한 재정, 행정력 보강, 장애우와 함께하는 체육회, 비인기 종목의 활성 화, 산하 단체의 재정 지원' 등을 공약으 로 내건 신 후보는 당선 확정 후 “한인회 (부회장)와 체육회에서 오랫 동안 일해 온 경력으로 봉사, 사무 행정 및 회계의 투명성을 실천하겠다. 특히 장애우와 함 께 하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체육회, 비 인기 종목 활성화 등을 이뤄내겠다"면 서 "주먹구구식 운영은 이제 그만하고 체육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혁신을 이 루는 등 공약을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체육회가 어렵다. 이럴수록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하는데 공명하게 끝난 선거를 인정하지 못하고 교민사회와 체육회 근간을 흔드는 사람들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

신필립 체육회장 당선자(왼쪽에서 두번째)가14대 재호주 대한 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또신 회장 당선자는 그동안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회장의 독단적인 단체 운영

에 대한 비난 등 시중에 나도는 여러 잡 음과 루머를 의식한 듯 “투명한 재정을

통해 체육회의 모든 지출은 가능한 수표 로 처리하며 수표에 서명은 2인 이상 하

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당선자는 체육회 수석 부회장

(2011-2013), 시 드 니 한 인 회 부 회 장 (2015-2017)을 역임했으며 민주평통 호 주협의회 자문위원과 자유총연맹 대양 주 호주지회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동포사회에서는 체육회에 대한 악성 루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유 포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지지를 부탁 하며 $500이 든 봉투를 받은 단체장이 있다”는 주장도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최영묵 체육회 선거관리 위원장은 한호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런 제보에 대한 확실한 근거나 증거를 가져 오면 조사하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내용의 제보가 없었다”면서 “비교적 문 제 없이 선거가 치뤄졌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신 당선자 역시 “지금 체육회가 어렵 다. 이럴수록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함 께 나가야 하는데 공명하게 끝난 선거를 인정하지 못하고 교민사회와 체육회 근 간을 흔드는 사람들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체육회나 선관위에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이 순서” 라고 말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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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기뉴스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WEEKLY NEWS 2011년 브리즈번 홍수는 ‘인재(人災)’ 판결

더 자세한 기사 원문은 www.hanhodaily.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울워스 임금체불 3억불 추산 집단소송 변호사 “최대 6억불 예상” 호주 최대 슈퍼마켓 유통 그룹인 울워 스를 상대로 한 오버타임 등 임금체불 집단 소송이 이번 주 연방 법원에서 시 작됐다. 전 야간 매니저 중 한 명이던 케머른

베이커(Cameron Baker)가 전현직 수 천명의 울워스 고용인들을 대리해 소송 을 주도하고 있다. 울워스는 지난달 거의 6천명에게 개 별고용계약 후 2010년부터 최대 3억 달 러(추산액)를 오버타임 등 미지급(underpayment)했을 것임을 인정했다.

“사전 대비 실패, 댐 방류.. 주정부 관리 소홀 책임” 기념비적 판결로 피해 주민들 승소, 보상액 수억불 예상

지난 2011년 1월초 수 천 가구가 피 해를 당한 퀸즐랜드 남동부 홍수(2011 floods in South-East Queensland)에 서 주정부와 수자원 당국의 댐 관리소 홀(dam negligence)이 큰 책임이 있다 는 결론이 났다. ‘인재(人災) 판결’로 피 해 주민들이 주정부와 수자원공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class action) 에서 승소 했다. NSW 고법의 로버트 비치-존스 판사 (Justice Robert Beech-Jones)는 주 정부와 위븐호댐(Wivenhoe dam)과 소머셋댐(Somerset Dams) 관리 엔지 니어들의 보호 의무 규정 위반 (breached their duty of care)이 물난 리에서 큰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 외 다른 수자원 관리국인 세크워터(Seqwater)와 선워터(Sunwater)도 제대 로 대처하지 못해 부분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댐 엔지니어들은 그들이 초 안 작성에 관여한 관리 지침(operations manual)을 무시했고 행동(대응 조치)도 지연돼 홍수 악화를 초래한 것 으로 드러났다.

울워스 슈퍼마켓 매장

2011년 1월 퀸줄랜드 남동부 홍수

퀸즐랜드 법원에서 집단 소송이 처리 되지 않아 NSW 법원에서 진행됐다. 기 념비적인 홍수 피해의 집단 소송에서 핵심은 집중 호우에 사전 대비를 하지 못한 ‘의무 소홀’이었다. 비치-존스 판 사는 “2011년 1월 11일은 성경에 나올 정도의 어마어마한(biblical proportions) 집중 폭우가 쏟아졌다. 댐 관리 자들은 이날 전 9일 동안 기상 예보에 대비했어야 했다. 미리(며칠 전)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는 등 대응책을 마 련하는데 실패한 것. 폭우량이 아니라 수위 만에 근거해 위븐호 댐의 붕괴를 막기위해 수문을 열고 방류한 것이 홍수를 초래했다. 1월 6∼11일 사이 댐의 모든 엔지니어 들이 운영 관리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정했다. 이 방류로 브리즈번과 입스위치(Ip-

swich)의 가옥 2천여채와 많은 사업체 들이 완전 침수됐다. 35명 사망 등 인명 피해도 컸다. 퀸즐랜드에서 총 20만명 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소송을 주도한 모리스 블랙번(Maurice Blackburn) 법무법인의 레베카 질 스난(Rebecca Gilsenan) 대표 변호사 는 “홍수 피해자들에게 기념비적인 판 결이다. 오랜 기간 고통에 대한 보답인 셈”이라면서 피해 보상액이 수억 달러 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보험사협회(Insurance Council of Australia)는 브리즈번홍수와 관련 한 클레임 배상으로 15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베트 다스 퀸즐랜드 법무장관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전 판결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총리 기도 말고 기후변화 실질적 대책 필요!” NSW 여성, 의회 앞에 산불로 잿더미 된 살림 버리며 시위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한 NSW 여 성이 불에 탄 가재도구들을 캔버라의 연방 의사당 앞에 버리며 정치인들의 기후변화 정책 실패 비난과 함께 실질 적인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멜린다 플레즈만과 그녀의 파트너 딘 케 네 디 는 지 난 달 NSW 그 래 프 톤 (Grafton)의 님보이다(Nymboida) 지 역을 덮친 산불로 38년동안 거주했던 집을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 2일 호주 정치인들에게 기후변화 대 책을 요구하는 그린피스의 시위에 동참 한 플레즈만은 “NSW 지역의 이번 산 불은 스콧 모리슨 연립 정부의 안일한 기후변화 정책 실패가 야기한 직접적인 재앙”이라고 규탄했다. 그녀는 산불 피해자를 위해 기도한다 는 모리슨 총리의 발언에 격분하면서 “내 집도, 내가 살아왔던 방식도 송두리 째 잃어버렸다. 이 사회를 이끌어야 할 총리가 지금은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얘 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피해자

산불로 집을 잃은 플레즈만이 불에 탄 가재 도구를 캔버라 의사당 앞에 버리며 정치인들의 기후변화 정책 실패를 질타했다.

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모리슨 총리에게 ‘탄소세 부 과, 산림 벌채 단계적 철폐, 석탄 채광 중단 및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 등’을 요 구하며 의회 앞에서의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다. 전소현 기자

그러나 베이커의 변호사인 법무법인 아더로 로(Adero Law)는 임금체불액 이 6억2천만 달러로 울워스 추산보다 무 려 두 배나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커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개별고 용계약이 적용됐을 때, 부하 직원들보다 나의 보수가 적은 것에 대해 의아하게 여겼다”라고 말했다. 아더로는 지난달 29일 연방 법원에 클 레임을 제출했다. 베이커의 경우 5년동 안 미지급 오버타임과 다른 수당 등 15 만 달러 이상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이 중요한 이유는 유사한 사 례가 산업계 전반에 걸쳐 파급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아 더 로 의 로 리 마 크 햄 (Rory Markham) 대표 변호사는 “울워스와 다른 대형 유통회사들이 연봉(salary)으 로 지불하기 때문에 의도적 또는 실수로 해당 어워드에 맞게 오버타임을 미지급 하는 사례가 많았다라고 주장했다. 고직순 기자

이민자 중간 소득 $49,438.. 호주인보다 약간 높아 기술이민 $59,304 인도주의 항목 $32,792 1만7천불 격차

2016-17 회계연도의 이민자 출신 근 로자들의 중간 소득이 $49,438로 집계 돼 호주인 근로자 중간 소득 $49,412보 다 약간 높았다. 지난달 29일 통계국(ABS)의 발표에 따르면 2016-17년 190만여명의 이민자 출신 근로자들은 1123억 달러의 총 소 득을 올렸다. 이중 91%(1,020억 달러) 는 고용인(employees)으로서 번 소득 이었다. 이민자들 중 기술 이민자들 (skilled migrants)의 중 간 소 득 이 $59,304로 가장 높았다. 난민 등 인도 주의항목 이민자들의 중간 소득은 $32,792로 기술 이민자와 약 1만7천 달 러의 격차를 보였다. 이민자 납세자들의 61%는 기술 이민

산불로 식수 공급원 오염 우려

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는데 이 게 지도자로서 할 말인가? 우리에게 필 요한 것은 총리의 기도보다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 지 않은 야당(노동당)에 대해서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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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의 산불 기승으로 인해 시드니 최대 담수 시설의 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소방대(RFS)에 따르면 NSW 남 부에 위치한 버랑고랑 호수(Lake Burrangorang) 서쪽에서 발생한 두 개의 큰 산불이 호수 지역을 가로지르며 확대 될 가능성이 있다. 버랑고랑 호수는 시드니 지역에서 제 공되는 수돗물의 80%를 차지하는 와라 감바(Warragamba) 댐 뒤에 위치하고 있다. 산불과 수질의 관계를 연구한 NSW 대학의 스튜어트 칸 (Stuart Khan) 교 수는 “현재 산불이 수도 처리 시설에 직 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산불로 발생한 재속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 화합물과 인 성분이 수질을

자들로 총 소득 810억 달러를 벌어 2015-16년보다 5.8% 증가했다. 가족 비자를 소지한 이민자 납세자들은 250 억 달러를 벌었다. 영국인(13%)과 중국 인(12%) 점유율이 가장 컸다. 인도주의 항목 비자를 소지한 이민자 들은 34억 달러를 벌었다. 이 항목 이민 자들의 자영업 비율이 가장 높았고 비기 업 소득(unincorporated business income)도 $16,852로 가장 높았다.

소수민족커뮤니티전국연합 (FECCA)의 메 리 파 테 초 스 (Mary Patetsos) 회장은 “이 통계는 이민자들 이 호주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 을 재확인한 것이다. 또 이민자들이 경 제와 정부 복지서비스에 부담을 준다는 부정적인 통설도 사실과 다름을 입증했 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버랑고랑호수 재 속의 ‘인 성분 다량 흡수 위험” 경고 수도국 “산불 영향 모니터.. 아직 영향 없어” 버랑고랑호수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산불 이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빗물과 함께 탄소 화합물과 인 성 분이 저수지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 다고 우려했다. 이럴 경우 담수호의 산 소 성분이 고갈되고 물속에 철과 망간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시아노박테리아가 증가하고 녹조가 발생해 수질을 악화시 킨다. 칸 교수는 오염이 증가하면 수도 처리 에 시간이 오래 걸려 공급되는 안전한 식수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 와 관 련 , NSW 수 도 국 (Water NSW)은 “현재 단계에서 식수 공급에 영 향이 없으며 계속 산불의 영향을 모니터 할 것이다. 앞으로 수질 변화는 산불 진

행 및 강우 상황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12월 2일 기준으로 RFS는 2천명 이상 의 소방관을 투입해 NSW 전역에서 125개의 산불을 진압하고 있는데 54개 산불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out of control)다 . NSW 남 부 베 이 트 만 베 이 (Bateman’s Bay) 산불은 최고 위험 수 준으로 경고됐다. 기상대는 이번 주 계속 강풍이 불겠지 만 주초와 같은 강풍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7일(토)까지 시드니는 낮 최 고 30도의 더운 날씨가 유지되며 강수 확률은 매우 적다. 시드니 댐 수위는 2일 현재 45.5%이 며 매주 0.4%씩 줄고 있다. 손민영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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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6일 금요일

“야외 활동 자제, 천식환자 요망”

스콧 모리슨 총리가 5일 부서 통폐합을 발표했다

브리지트 매켄지 농업장관이 농업과 수자원 담당 장관으로 유임됐다. 수잔 리 환경장관은 환경을 계속 맡는다. 앵거스 테일러 에너지 및 배출감축 장 관이 산업과 과학, 자원이 추가된 거대 통합 부서를 맡는다.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녹색당)은 “호 주에서 환경부와 농업, 수자원을 통합하 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산불 연기로 NSW는 ‘잿빛 도시’

계속되는 산불로 짙은 연기(thick smoke)가 담요처럼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어 시드니를 포함한 NSW 대부분의 지역이 ‘잿빛 도시’다. NSW 산불소방대(Rural Fire Service: RFS)는 4일 오후 8시 현재 주 전역

에서 13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 다. 2곳은 비상 단계이며 8곳은 ‘지켜보 며 대응하는 단계(watch and act levels)’다. 2,50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현재 불길 에 맞서고 있다. 5일(목) 7개지역(Greater Sydney, Greater Hunter, Central Ranges, Southern Ranges, Illawarra / Shoalhaven, Monaro Alpine, Far South

Coast)에 심각한 위험이 예상된다. 4일 시드니 북부 외곽의 쓰리 마일즈 (Three Mile) 지역에서 한 채의 집이 전 소되었으며 인근 다른 빌딩도 위험에 처 한 상태다. 혹스 베리와 패터슨의 로우어 헌터와 하우스 밸리 지역은 긴급 위험이 발령됐다. 5,800 헥타르 이상을 태운 쓰리 마일 즈 산불에서 야기된 연기는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시드니 시티를 포함한 다른 지 역으로 퍼지고 있다. RFS는 바람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며 6일(금)까지 온도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4일 자정부터 광역 시드니, 그레이터 헌터(Greater Hunter), 북부 슬로프 (North Slopes), 센트럴 레인지스(Central Ranges), 일라와라(Illawarra)/숄 헤이븐 (Shoalhaven), 모나로 알파인 (Monaro Alpine), 남부해안 지역 등 9 개 지역에서는 야외 불 사용 전면 금지가 발령됐다. 5일 10개 학교가 임시 휴교 예정이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퀸즐랜드 대보초 상어 공격 늘어 주정부 포획정책 폐지 후 6주 22마리 출몰 인기 해안가 인명 피해 잇따라

최근 퀸즐랜드 해안에서 상어의 공격 이 늘고 있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피서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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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악화.. 위험 수위 넘어

모리슨 총리 5일 발표, 농업-수자원-환경, 산업-과학-에너지-자원, 교육-기술-고용 통합

137건의 산불, 강풍으로 스모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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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스모그’로 뒤덮힌 시드니

연방 부서 통폐합 18개 → 14개로 축소

스콧 모리슨 총리가 18개 연방 부서를 부분 통폐합해서 14개로 줄인다. 장관들 의 축소는 없고 장관을 보좌하는 차관보 는 5명이 줄어든다. 모리슨 총리는 5일 부서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농업, 수자원, 환경부가 새로운 부서 로 통합된다. 산업, 과학, 에너지, 자원부 도 하나의 거대 부서로 통합된다. 인프라 스트럭쳐, 교통, 지방 개발, 통신, 예술부 도 새롭게 통합된다. 교육, 기술, 고용부 도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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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퀸즐랜드 주정부의 ‘캐치 앤 킬 (catch-and-kill)’ 정책 폐지 이후 상어 가 출몰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 6 주간 총 22마리의 상어가 포착됐다. 캐 치 앤 킬은 해변 피서객들을 보호하기 위 해 도입된 것으로 대형 육식 상어를 선택 적으로 제거하는 제도다. 인기 관광지인 대보초 해양공원 (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앞 해안에는 크기가 3.85m에 달하는

초대형 타이거 상어(tiger shark)가 포 획됐다. 지난 주말엔 센트럴 퀸즐랜드 바가라 (Bargara)에서는 스노클링을 즐기던 한 30대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당해 가슴과 복부, 발 등을 물리는 중상을 당했다. 또 11월에는 후크 섬(Hook Island) 인 근에서 지그재그 위트선데이즈(ZigZag Whitsundays) 보트 투어 중이던 영국 인 관광객이 친구와 함께 수영하다 상어 의 공격을 받았다. 부상이 심했으나 구조 용 헬리콥터가 도착하기 전 응급치료를 받아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올 초 멸종 위기 야생동물 보호단체가 퀸즐랜드 주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정 소송에서 연방법원이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 상어 19종에 대한 포획 금지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주정부가 대형 상어를 유인 해 포획하기 위해 유명 해수욕장 인근에 띄워 놓았던 드럼라인(drum line) 160 여 개를 회수했고 그 후 상어 출몰 횟수 가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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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일에 이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시 드니는 산불로 인한 스모그로 잿빛 도 시가 될 전망이다. 4일(수) 오후 8시 현재 NSW에서 13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중 상당 수는 통제 불능 상태다. 시드니를 비롯 한 NSW 지역이 짙은 연기로 뒤덮여있 는 가운데 산불 스모그가 건강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의료 전문가들이 경 고했다. NSW 보건부의 리차드 브룸 박사는 “시드니와 중북부 해안 일부 지역을 가 로지르는 대기질 지수(The Air Quality Index)가 4일 다시 위험 수위를 넘 어섰다. 또 리버풀과 시드니 남서부 주 변 지역은 최악의 상황이다. 산불 피해 지역이 아니어도 연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 동안 구급 요원 출동 요청 과 천식과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로 실 려가는 환자들이 10% 늘었다.

시드니가 현재 유해한 공기로 뒤덮여 있다.

페이 존스톤(타즈마니아 대학) 호흡 기 질환 전문 박사는 연기가 건강에 미 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 방 조 치 (bushfire smoke haze health risks)를 권장했다. • 창문과 문을 닫은 상태로 실내에 머물 것, • 연기 자욱한 공기를 걸러내기 위 해 에어컨에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옵 션을 설정하고 공기를 순환시킬 것(Set air conditioning on recycle), • 휴대용 공기 청정기 구입, • 야외 운동 시 유해 공기 노출량이

약 10배 증가하므로 달리기 등 실 외 신체 활동 피하기, • 천식 및 호흡기 질환자들은 항상 필요한 약을 소지하는 가운데 증 상이 악화되면 즉시 의사의 진찰 을 받을 것, • 미세입자가 걸러질 수 있는 P1 또 는 P2 마스크 착용, • 피신하기: 지속되는 산불로 인한 연기로 건강이 위험에 처한 경우 연기의 영향을 받지않는 곳에서 지내기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럭비협회-이스라엘 폴라우 법정 밖 중재 타결 양측 사과성 성명 발표, 합의금액은 미공개

‘동성애자, 간음자들은 회개하지 않 으 면 지 옥 갈 것 (homosexuals, among others, would go to hell)’이 란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 코멘트로 국가 대표팀에서 해고당한 이스라엘 폴라우와 그를 해고한 호주럭비협회 (Rugby Australia)가 소송 전 중재에 서 합의로 분쟁을 종결지었다. 양측은 코멘트 내용과 해고 결정이 피 해를 주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사과성 성 명을 각각 발표하고 소송 중단(out-ofcourt settlement)에 합의했다. 폴라우는 부당해고(unlawful dismissal) 소송에서 럭비협회에게 사과와 1400만 달러의 배상을 청구했었는데 얼 마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라엘른 캐슬 럭비협회 CEO는 항간 에서 나도는 8백만 달러 루머를 부인했 지만 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2일 멜번의 연방 법원에서 시작된 중 재(mediation talks)는 12시간 진행 후 텔레콘퍼런스를 통해 지속됐고 양측은 합의했다. 호주럭비협회와 뉴사우스웨 일즈 럭비협회(NSW Rugby)는 대표

멜번의 연방법원에 출두하는 이스라엘 폴라우

선수 해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과했 고 폴라우는 “진정한 종교적 신념에 근 거한 코멘트였다”고 주장하면서 코멘 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독실하고 강경한 입장의 크리스천 (hardline Christian)인 폴라우는 최근 주일 설교에서 "산불 악화는 낙태와 동 성애를 합법화한 것에 대한 신의 징벌 (God's punishment)"이란 주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 발언은 대다수 호주 기독교 인들이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거리감 을 두었다. 폴라우에게 10만 달러를 기부하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폴라우의 소송비 를 모금했던 보수 성향의 기독교 로비 단 체 인 호 주 크 리 스 천 로 비 (Australian Christian Lobby)는 “종교적 신념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해고할 수 없다는 전례를 만들었다”면 서 중재 합의를 환영했다. 반면 성적소 수자 권리 켐페이너(LGBTIQ rights campaigner) 로드니 크룸은 “럭비협 회가 사과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실 망감을 나타내면서 “대신 폴라우가 동 성애 호주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오팔타워 시공사 “설계 잘못” 주장 소송 제기 고법에 WSP 스트럭쳐 제소.. 3천만불 청구

지난 연말(성탄절 이브) 아파트 균열 파동으로 전체 주민들이 대피했던 시 드니 올림픽파크 소재 36층 오팔타워 (Opal Tower)의 시공사인 일본계 건 설회사 아이콘(Icon)이 설계상 하자로 인해 균열 등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 며 설계회사인 더블류에스피 스트럭쳐 (WSP Structures)를 상대로 3천만 달 러의 수리비 보상 청구 소송을 NSW 고법(Supreme Court)에 제기했다. 아이콘은 글로벌 건축설계 엔지니어 링 회사인 WSP 스트럭쳐의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했는데 균열 등 문제가 발

생해 수리비로 3천만 달러 이 상이 소요될 것 이라면서 설계 하자에 대한 보 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지 난 7월 오 팔 타워 입주자 들 은 NSW 주 정부 소유 기구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오팔타워 인 시드니올림 픽파크 관리국 모의 오팔타워의 개발사는 이코브 (Sydney Olympic Park Authority: (Ecove)였고 시공사는 아이콘이다. SOPA)을 상대로 NSW 고법에 집단 소 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8년 8월 완공된 1억7천만 달러 규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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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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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시론

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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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력 평가 ‘뒷걸음질’.. 어쩌다 이 지경? 2018 PISA 결과 실망, 교사 질 개선 등 대안 필요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79개국의 15세 학생 60만여명을 대상 을 한 국제학력평가(PISA)에서 호주 학생 들은 수학에서 중국 학생들보다 무려 3.5 년 뒤쳐졌다. 수학, 과학, 읽기에서 호주 학생들의 실력은 오랜 기간 하락세를 지 속하고 있다.” 호주 초중고교생들이 수학, 읽기, 과학 에서 선두그룹보다 한참 뒤쳐졌다는 결과 가 나와 학부모들의 실망과 걱정이 커지 고 있다. 중국이 1위를 싹쓸이했고 싱가 폴이 2위였다. 반면 호주는 수학 29위, 과 학 17위, 읽기 16위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악이었다. OECD의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인 ‘피사 보고서’ 2018 년 결과가 3일 발표됐다. 호주 학생들은 수학 과목에서 OECD 평균을 간신히 넘 었는데 이 평가 참여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과학도 역대 최저 점수를 받았다. 읽기에 서는 호주 학생들이 싱가폴 학생들보다 1 년 이상 뒤쳐진 것으로 평가됐다. 10학년 생 82%(2006년 86%)만이 2015년 국제 읽 기 평가기준에 도달했다.

발행인 신이정 Publisher • Rebecca Shin

사장 .편집인 고직순 COO . Editor • Jason J. Koh 편집자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취재 부장 전소현 Chief Reporter · Sohyun Jun

기자 양다영 Reporter · Dayoung Yang

기자 홍수정 Reporter · Sujung Hong

기자 손민영 Reporter · Gideon Sohn

광고 영업 이사 채진건 Marketing Director · Danial Chae

디자인실장 윤경환 Managing Designer · Kyoung H Yoon

디자이너 한아름 Designer · Ahreum Han

3년 주기로 실시되는 피사 보고서가 나 오면서 호주 교육계가 충격을 받고 있다. 호주에서는 740여개 학교에서 1만4천여 학생들이 응시했다. 3개 과목에서 호주 학생들의 학력이 장기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사 시험을 주관하는 수 톰슨 국가별 프로젝트 담당관은 “호주의 평가 결과는 잠에서 깨어나라는 경종(wake-up call) 이 울린 셈”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주 는 학생들이 수학, 과학, 읽기에서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고 다른 나라 에서 하는 것과 유사한 기술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결과는 걱정스럽다. 호주 의 아동들이 전세계 아동들과 경쟁을 해 야 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특히 그렇다” 라고 우려했다. 주별로는 남호주, 타즈마니아, 노던테 리토리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점수가 처음으로 OECD 평균에 미달됐다. 켄버 라(ACT) 학생들의 평점이 가장 높았고 서 호주도 평균을 넘었다. NSW와 빅토리 아, 퀸즐랜드 학생들은 평균 수준이었다. 전체적으로 호주 학생들은 수학에서 1 년, 읽기와 과학에서도 거의 1년 뒤쳐졌 다는 암울한 평가를 받았다. 호주 학생들은 중국, 싱가폴, 에스토니 아, 캐나다, 핀랜드. 아일랜드, 한국, 폴랜 드 학생들보다 뒤쳐졌다. 호주와 비슷한 수준은 스웨덴, 뉴질랜드, 미국, 영국, 일 본 등이다. 사 라 매 튜 스 박 사 (Dr Sarah Matthews)는 10년 전 PISA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아 대학연구원을 중단하고 수학 교사로 나섰다. 그는 현재 브리즈번 베이 사이드 스테이트 칼리지(Brisbane Bayside State College)에서 교사들과 학생 들을 대상으로 수학에 대한 두려움 없애 는 교육을 하고 있다. “수학은 창의성과 문제 해결에 대한 과 목(maths is about creativity and prob-

lem solving)임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한 다.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 필요 가 있다” 그는 수학을 실제 세상에 적용시키면서 수학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뀌도록 노 력하고 있다. 매튜스 박사의 8학년생 조 쉬 톨리(Josh Tolley)는 “수학을 지루하 지 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 음 주 앨 리 스 스 프 링 스 (Alice Springs)에서 열리는 교육위원회(Education Council) 회의 때 이번 PISA 결과 에 대한 논의가 분명 뜨거울 것이다. 주/ 준주 정부의 교육부 장관들과 교육계 지 도자들이 모여 호주 교육의 전략을 논의 하는 자리다. 책임 전가 공방이 가열될 전 망이다. 댄 테한 연방교육부 장관은 “호주 교육 에 경고음이 울렸다. 이제 방향 전환의 때 가 됐다. 교육 카운슬 미팅에서 각주/준주 교육장관들에게 교원노조의 논리를 접어 두고 야심차게 논의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다”고 말했다. 타냐 플리버섹 야당 의원은 “테한 장관은 이같은 부진한 결과에 책임 을 져야할 사람이다, 스콧 모리슨과 자유 당에서도 경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비 난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 하는 점 중 하나는 “교사가 우수해야 학생 들도 잘 배운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대입 순위(ATAR)에서 교사 지망생 중 9199.95점은 11%에 불과하다. 60-70점 선 도 수두룩하다. 이러기에 호주 교사의 교 육 수준이 형편없다(atrocious)는 지적을 받는 것이다. 교육 문제와 현실을 놓고 이념 논쟁이 나 정쟁을 벌일 시기가 아니다. 교사의 질 개선 등 호주 학생들의 부진한 성적을 향상시킬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 다. ‘스마트’한 선진국으로 살아남기 위 해 교육 수준의 질적 향상은 필요충분조 건이다.

오해하며 미워할까? 이해하며 사랑할까? 하루는 문자가 왔다. 자기는 가 톨릭 신자인데, 아내는 아니란다. 그런데 부부가 함께 신부님과 대 화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는 문자를 보냈고, 얼마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이 성당에 왔다. 젊은 부 부였다. 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 다가 만나서 결혼했고 호주가 좋 아서 함께하는 삶을 시작 했단다. 참 아름다운 한 쌍이었다. 나는 그들과 함께 깔깔거리며 재밌게 대화를 나눴고, 아내도 웃 음을 지으며 얼굴이 환해졌다. 타 국에 와서 생활을 하면서 웃음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그 래서 나는 새롭게 시작하는 교리 반에 부인을 초대하였다. 부인은 흔쾌히 나의 초대를 받아들였다. 2주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그 젊은 부부의 남편한테 다시 문자 가 왔다. 대화를 하고 싶다는 거 다. 성당으로 그 젊은 부부가 찾 아왔다. 남편은 부인이 성당에 오 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어째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물어보았 다. 난 혹시 내가 강의하는 교리 반에 불만이 있거나 너무 어려워 서 그런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교 리반은 재미있다고 했다. 다행이 었다. 그러면 무엇이 부인을 성당에 오기 어렵게 하냐고 물었다. 부인 은 주말에 한 번 쉬는 데 일찍 일 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 때 남편은 “아침 7시가 뭐가 일찍 일어나는 거냐”고 말했다. 나는 남편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 렸다. 일찍 일어나는 시간은 사람 마다 다를 텐데, 부인의 말을 지 적하거나 토를 달지 않았으면 한 다고 부탁의 말을 했다. 그 때 부

인의 눈꼬리가 살짝 내려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남편이 나름 해결책을 들고 나섰다. 이처럼 남편은 자기 가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부인을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럼 아침밥은 내가 준비할게!” 하고 말하였다. 나는 부인의 얼굴 이 어떻게 변할까 궁금했다. 그런 데 예상과 달리 부인은 얼굴을 찡 그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남 편의 이런 제안에 어째서 동의하 지 않느냐고 부인에게 물어봤다. 부인이 하는 말이 “좋기는 한 데...” 말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그게 무슨 뜻일까요” 하고 다 시 물었다. 남편이 아침을 준비한다는 말 은 좋지만 무엇이 어려운가를 물 어봤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말이 부인한테서 나왔다. “그런데 밥을 준비해주는 건 고 마운 데요...” “그걸 남편이 먼저 생색을 내요.” 나는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아! 그래요” 그러자 남편은 머리 를 극적이면서 “제가 좀... 말이 앞서거든요.” 하는 거였다. 나는 남편은 참으로 솔직한 남 자라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부인에게 물었다. 그러면 남편은 어째서 생색을 내고 싶을까요? 부인은 바로 남편의 행동과 함께 나오는 생색내는 말 때문에 결국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고, 밥을 하 며 성당에 갈 준비를 하기가 힘들 었던 것일까? 남편이 바라는 말 이 부인은 알고 있을까? 남편에 게 필요했던 말은 무엇일까? 남자들은 정말 단순하고 열정 적으로 부인의 원의를 즉시 해결

해 주고 싶은 남편이다. 그러면서 도 남편이 부인에게 듣고 싶은 사 랑의 언어가 있는데 그건 바로 ‘인정’일 것이다. 남편이 자기 부 부를 위해 아침밥을 준비 할 때, 혹은 준비하고 있을 때, 남편에게 용기가 되고 힘이 되는 사랑의 언 어가 바로 ‘부인한테 인정받는 언 어’이다. 회사에서 친구나 동료들 사이에서 듣는 ‘인정’도 힘이 되 고 자신감이 생기게 하지만, 부인 으로부터 받는 ‘인정’은 최고의 찬사고 힘이며 사랑할 수 있는 에 너지이다. 이런 저런 말을 서로 나누자, 부인은 그 순간 고개를 끄덕이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고, 눈꼬리 가 내려오면서 웃었다. 지금도 나 는 그 젊은 부부를 주일마다 성당 에서 만난다. 행복한 부부는 서로 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사랑의 여 정을 걷는 친구들이 아닐까.

곽승룡 비오 신부 (시드니대교구한인성당 주임)


칼럼

A14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상속법 칼럼

유언장의 정의 및 요건 먼저 유언장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유 언장 작성에는 어떤 요건이 필요한지 살 펴보겠습니다. 유언장 혹은 유서란 말 그대로 ‘내가 사망한 이후에 내 재산을 누구에게 어떻 게 나눠줄 것인가’를 정하여 기재한 문서 입니다. 유언장은 18세 이상이며 법적으로 유 효한 능력(capacity)을 갖고 있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작성할 수 있으나 작성시 최소 2명의 증인이 필요합니다. NSW주에서 누군가가 사망했을 경우, 고인의 재산을 정리 및 분배하기 위해서 는 고법(Supreme Court)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 신 청서를 법원에 제출할 수 있는 사람이 바 로 Executor입니다. Executor의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고인의 재산을 확인하고 정리하고 관리할 것 2. 상속인이 누구인지 파악하고 확정할 것 3. 법원에 공증을 신청할 것 4. 세금을 포함하여 고인의 재산과 관련된 채무를 정산하고 지급할 것 5. 유언장에 따라 상속재산을 분배할 것 Executor는 상속인들에게 상속재산 이 전부 분배될 때까지 고인의 재산을 관 리하는 권한과 의무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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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유언장(Wills)과 상속 재산 분배

많은 사람들이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다 알아서 다 정리할 텐데 굳이 유언장 이 필요한가’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 습니다. 과연 그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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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고인이 유효한 유언장을 남긴 경 우라면 유언장에는 Executor가 지정되 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인이 유언장 없이 사망했다 면, 보통은 살아있는 배우자 또는 가장 가까운 친족이 법원에 신청서를 접수하 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사람이 고인의 재 산을 관리하고 분배할 법적 권한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법원에서 관리자로 지정 된 사람을 Administrator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주 상속법은 고인의 재산에 대해 일부라도 권리를 갖는 사람은 누구 든지 Administrator로 신청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나 법원이 Administrator로 신청한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혹은 누가 Administrator 로 신청할 것인가에 대해 분쟁이 있는 경 우에는, 법원이 자신의 재량으로 신뢰할 만한 독립된 제삼자를 지정할 수도 있습 니다.

하지만 가족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 다면 상속재산 분배는 더욱 복잡해집니 다. 예컨대, 사망 당시 배우자와 별거 중 이지만 법적으로 이혼은 하지 않은 상태 에서 동거 중인 다른 파트너가 있었던 경 우, 또는 이전 이혼한 배우자와의 사이에 서 자녀가 있으면서 새로운 배우자가 있 는 경우 등 입니다. 또한 생존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상태 에서 살아있는 친척 중 가장 가까운 사람 이 사촌보다 먼 관계라면, 고인의 모든 재산은 주 정부에 귀속됩니다. 오랫동안 피땀 흘려 쌓아온 재산을 자 신이 ‘바라는 방식’으로 ‘주고 싶은 사람’ 에게 ‘평화롭게’ 물려주고 싶다면, 심사 숙고를 거친 좋은 유언장을 준비해 두실 것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상속재산 분배 원칙 유언장이 있을 경우에는 유언장에 따라 상속재산이 분배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 서 누군가 사망했다면, 고인의 재산은 법 으로 정해진 공식에 따라 분배됩니다. NSW 주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배우자에게 상속이 이루어지고 만약 생 존해 있는 배우자가 없는 경우 다음의 순 서를 따르게 됩니다. 1. 자녀 2. 부모 3. 형제 자매 4. 조부모 5. 부모의 형제 자매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 6. 사촌

이은영 변호사

(H&H Lawyers 변호사) info@hhlaw.com.au (한국어 번역 및 감수: 김보영 한국 변호사)

[면책공고] 본 컬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필자 및 필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상기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H & H Lawyers | Email: info@hhlaw.com.au Phone: +61 2 9233 1411

음악 축제와 청년들 마약 복용 사망

호주인들이 즐기는 마약은 아직도 마리화나(cannabis)가 주종이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마약 복용 항 목 중 약 10.8%가 마리화나였고 코 카인(cocain)은 3%, 일명 아이스 (MDMA)로 불리는 엑스터시(환각 제)와 같은 파티용 마약이 2%를 점 유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암페 타 민 복 용 이 1.8%이 다 . 헤 로 인 (heroin) 복용은 크게 줄어 0.2%라 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불법 마약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인데 1년에 1,793명에 달한다. 이중 헤로인 중독 자가 22%인 392명이었다. 헤로인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헤 로인으로 만든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opioid) 사용자의 사망이 많기 때문 이다. 근래 마약이 문제가 된 배경은 음 악 축제나 댄스 파트에서 파티용 마 약인 MDMA(메스암페타민)을 과다 복용한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 문이다. NSW의 음악 축제는 11월 중 순부터 시작해 2월 초 까지 계속된다. 이때쯤이면 고교 졸업반 학생들이 HSC 시험을 마치고 나서 주로 퀸즐 랜드의 유명한 휴양 지역에 가서 축 제를 벌이는 것부터 시작된다. 술도 마시고, 춤도 추면서 젊음을 즐긴다. 종종 폭력 사고도 발생한다. 퀸즐랜드주는 이로인해 상당한 수 입을 올리는데 경찰이 이들을 보호 해 주는데 애를 쓰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젊은이 들이 모이는 음악 축제에서 술보다 파티용 불법마약(MDMA)을 복용하 면서 기분을 고조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2017년 12월부터 2018

년 1월 사이 시드니에서 19-23세 젊 은이 5명이 음악 축제에서 마약 문제 로 사망했다. 동양계 약사였던 실비아 초이 (Sydvia Choi, 25)가 2015년 11월 시 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스테레오 소닉 음악축제(Stereosonic festival) 에서 친구로부터 엑시터시를 구매해 복용했다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개인용 마약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연간 300억 호주달러 상당의 파티 마약을 세계에 팔고 있다. 파티 마약 (MDMA) 한 알에 해당하는 양이 불 과 32센트이지만 호주에서는 30달 러에 팔린다. 마약 밀수꾼들이 거의 100배의 폭리를 취하는 것이다. 밀 수 과정에서 호주 세관에서 60%가 적발돼 압수당한다. MDMA 분말 100 밀리그램 당 가 격이 호주에서는 약 2백 달러이며 뉴 질랜드에서는 300 달러라고 한다. 이것을 밀수해 약값을 절약하기 위 해 흥분제인 카페인을 넣기도 하고 당도를 높이기위해 글루코스(Glucose)를 넣기도 한다. 소금도 넣는 다. 이렇게 엉터리로 만들어진 불법 마약을 젊은이들이 흥분하는 음악축 제에서 멋 모르고 복용하다가 사망 에 이르는 것이다. 서구의 파티장에서 젊은이들이 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고 대신 알콜 섭취는 크게 줄어들었다. 2019년 35개국 청소년 12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마약 설문조사(Global Drug Survey) 결 과, 호주 청소년들은 한 달에 한번씩 마약을 복용한다고 밝혔다. 포르투 갈, 아르헨티나, 터키, 루마니아에

이어 5번째로 호주 청소년들이 파티 마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발표 됐다. NSW의 마약 대응책은 정부에 따 라 큰 차이를 보였다. 2011년 이전의 노동당 정부 시절에는 킹스크로스에 헤로인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위생적 인 주사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2011년부터 집권 중인 자유국민 연립 주정부는 관용 불가(zero tolerance) 원칙을 적용해 강경하게 적발하고 있다. 음악축제에 마약탐지 견을 동원하고 신체검사를 한다. 지난 12월 1일(일) NSW 남부 리 버리나(Riverina)에서 열린 음악 축 제(Strawberry Field Music Festival)에서 멜번 청년(24세)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심장이 정지되며 사 망했다. 하루 전인 11월 30일(토) 시드니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음악축제 (Festival X)에 약 4만5천여명이 모 였지만 다행이 사망 사고가 없었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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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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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A15

이강진의

시골엽서

호주 생활이 30년을 훌쩍 넘었다. 계산 해 보니 한국과 호주에서 지낸 기간이 정 확하게 반반이다. 전두환 시절 막바지인 1986년에 한국을 떠났다. 호주 이민 비자 를 받은 우리를 당시에는 많은 사람이 부 러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한국 은 정치와 경제를 비롯해 모든 여건이 지 금의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빈 약했기 때문이다. 호주에 오래 살고 있지만, 아직도 호주 삶에 익숙하지 않다. 호주 사람들이 열광 하는 크리켓과 럭비 경기에는 아직도 흥 미가 없다. 늦게 배운 영어이기에 호주 사 람과의 대화도 자연스럽지 않다. 음식도 당연히 김치가 있어야 하는 한국식이다. 따라서 호주 시골에 살면서 불편한 점 중 의 하나를 꼽으라면 한국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사적인 일로 한국에 갈 일이 생겼다. 생각해 보니 3년 만에 찾는 한국 여행이다. 당시에는 북한과의 긴장이 팽 배한 시절이라 전쟁이 일어날 것을 염려 해 주변에서 한국 방문을 적극적으로 말 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한 국 여행이 위험하다고 말리는 사람은 없 다. 그러나 ‘미세 먼지 조심하라’는 충고 는 자주 듣는다.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를 타고 놀란 것은 승객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 이다. 외국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 사람

된 건축물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오래

‘다이나믹 코리아’를 체험한 한국 방문

대통령만 즐겼다는 청남대에 서 바라본 풍경

사람으로 붐비는 관광지 속리산

들의 호주 방문이 많다는 것에 잠시 놀란 다. 한국 경제가 바닥이라는 뉴스를 자주 듣고 있는데, 물론 경제가 나빠도 가진 사 람에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한, 비행기에는 호주에 사는 한국 사람도 많 을 것이다. 시드니에서 아침에 떠난 비행기는 저 녁이 되어서야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마 중 나온 친척의 자동차를 타고 공항을 빠 져나간다. 공해에 민감한 아내는 눈이 쓰

리다며 공기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시작 한다. NSW 시골(지방)에 살기 때문인지 시드니에만 가도 공해 이야기를 하는 아 내다. 친척은 김포에 있는 고층 아파트에 산 다. 고층 아파트에서 아침을 맞는다. 멀리 산이 보인다. 공해 때문인지 선명하게 보 이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보다 공기가 나 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공해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 다. 뉴스에 흔히 나오는 마스크를 쓰고 다 니는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늦은 아침에 전철을 타고 시내 근처로 나선다. 출퇴근 시간은 지났지만 앉은 사 람과 서 있는 사람 숫자가 비슷할 정도로 붐빈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늦은 강의 시간에 맞추어 나 가는 대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예전에 흔 히 볼 수 있었던 신문을 펼쳐 든 사람은 볼 수 없다. 그 대신 남녀노소 거의 모든 사 람이 핸드폰 화면을 보고 있다. 빠르고 편한 전철을 타고 다닌 하루였 지만 피곤하다. 저녁은 친척이 사는 동네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조금 이른 시 간에 나가 동네 주위를 걷는다. 수로가 길 게 뻗어있는 산책길이다. 걷는 사람이 많 다. 수로를 따라 가게가 즐비하다. 먹을 것을 파는 가게와 식당이 대부분이다. 칼국수와 함께 막걸리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는 식당에 들어섰다. 조금 일러서 일까, 넓은 식당에 손님은 많지 않다. 오 랜만에 만난 친척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막걸리를 곁들인 식사를 즐긴다. 호주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저렴한 가격 이다. 한국 인건비가 호주보다 낮기에 가 능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포에서 며칠 지낸 뒤 청주에 사는 친 척을 찾았다. 청주는 한국을 떠나기 전에 몇 년 정도 지냈던 도시다. 그러나 옛 모 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도시로 바뀌어 있다. 청주에 살면서 자주 다녔던 무심천 주변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반갑게 맞아준 친척은 이곳저곳 구경 시켜 주기에 바쁘다. 청주에서 가까운 속 리산을 찾았다. 예전에 비해 잘 정비된 산 책로를 걸으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대통 령 별장이었다는 청남대도 처음 가본다. 대통령만 즐길 수 있었던 풍경을 보며 산 책로를 걷는다. 풍광이 남다르다. ‘대통 령만을 위한 풍광?’ 호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청주를 떠나 우리만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친척의 친절함이 좋긴 하지만, 불편 해도 우리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것도 사 실이다. 어디로 떠날까, KTX를 타고 싶 다. 호주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KTX의 안락함을 만끽하고 싶다. 기차를 타고 끝까지 갈 수 있는 목포로 떠난다. 목포에서 최근 설치된 케이블카 를 타본다. 목포의 자랑거리인 유달산을 가로지르며 경치를 볼 수 있게 설치되어 있다. 편안하게 앉아 산과 바다가 어우러 진 남해안을 본다. 환경에 민감한 호주에서는 이런 곳에

수. 매일 저녁 볼거리 춤추는 분 목포의 대표적인

케이블카 설치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 과 동물에게 주는 피해가 막심하다고 생 각하기 때문이다. 편하기는 하다. 그러나 공사로 파헤쳤을 자연과 밤낮으로 소음 에 시달리는 동물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 음이 조금 들기도 한다. 짧은 한국 방문을 끝내고 호주로 향한 다. 비행기에서 잠시 여행을 되돌아본다. 아기자기한 산천이 생각난다. 호주와 같 은 웅장함은 없어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 자연이다. 금수강산이라 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니다. 수많은 종류 의 먹을거리도 생각난다. 실핏줄처럼 펼쳐진 전철 덕분에 자동 차가 없어도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전철을 기다리며 출입 구에 쓰인 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한국도 보았 다. 많은 사람이 바쁘게 살아간다. 발걸음 도 빠르다. 어느 곳을 가보아도 공사하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들도 주변

있다. 볼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흔히 이야기 하는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에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가는 사람들에 게서 여유로움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다. 분주함이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호 주 공항에 내리니 긴장이 풀리며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호주 생활에 물이 많이 들 었나 보다. 동화책에 나오는 ‘서울 쥐와 시골 쥐’ 이야기가 생각난다. 시골 쥐가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온 기분이다.

이강진

(자유기고가, 전 호주연방 공무원) (kanglee6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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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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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4. 5 ~ 2019. 10. 12 ск╢сгм саЦсаМс░│снЕсЩж спбспгсаЦсжЮ сопселсбР сЯБ се░ с╗Ссдесбгhс╝Исезс░┐ слз снЕс╖ТсвДiс▒Я ск╢сзИ саЦсеЪ спРслВс▒Эсде с▓бсЩ╕сббс▒а сЪТс▒▒саЦ сЫ║сЯ┐ снЕс▒ЕсбВ сзБс╜ВсЪн с╢ХсЪ▓ сЫкс▒Мс▒м с╝Исезс░┐с▒м с▒▒сеЬс▒Эсде ск╢с╕╜ с╢ЙсЬЕспи слзс╗СсдЩ с╗╛с╝Пс▒┐свДс▒м с│╗смзспи саис╝И снРсд▒с░Ф с│╣с│╣сеЫ слЮспЩс╝ЦсаЦ с╝Исезс░┐ ск╢слВ с╡╕ сп░слз с│БснРслЪсЬЕсп╗са╡ сЫ║сЯ┐ сЫ║сдПсЪЩ с▓╣с│║с▒м с╢╛си┐сеЫ свАсдЖсЮЮс▒Эсдеснм с╜Дси┐сеЫ сбРсдШсЮЪсЪ▓с▒┐ с╝ЦсЪ▓ сЯБ ск╢снТслВ с┤▓сЪбсЮФсаЦ с╝Жс│╣сен снЕс▒ЕсбВ с╝Исезс░┐сбР сЫ║сде с▒│с╝Жсп░ спЧсЯ╜ сжесдесЮЙ с▓бсЪ┐сЯ┐ сЩ╡с│╣ со│сЪЩ сббсаЦ сЯБ с▒А снЕс╣ас╝╗сеЬ с╖╣слЪс║З с╝╗ сЯКсиШслВ снОслВснПс▓Кс▒м ск╢сгм саЦсаМс░│снЕ ╔╛селс┤Нс╝ж с▓Лс┐╗саЯсп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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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플랜’ 아파트 매입자 보호 대폭 강화 NSW 새 법규 12월부터 발효 일몰조항 계약 취소하면 피해 보상 자재 변경 시 해약 또는 보상 청구 가능 냉각기간 연장 등 허점 보완

2019년 12월 1일부터 적용되는 양도절 차법(the Conveyancing Act)에 따라 NSW에서 신축 아파트의 분양전 매매 (off-the-plan sales) 과정에서 매입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확대됐다. 주정부가 새로 발표한 변경 사항에 따르 면 개발업자의 변경 사항 의무 공지(disclosures), 냉각기간(cooling-off periods) 연장, 계약금 보관(holding of deposits), 일몰 조항(sunset clauses) 등과 관련해 매

입자의 권리가 한층 강화됐다. 이번 주 빅토 도미넬로 고객서비스장 관(Minister for customer service)은 “NSW의 오 프 -더 -플 랜 매 입 자 수 가 2008/09 년 2,646 명 에 서 2018/19 년 17,218명 급증했다. 주택 매매의 10.6% 점유한다”면서 “오프-더-플랜 매입은 특 히 첫 내집 매입자들에게 인기 있는 옵션 이지만 위험 요소가 개입돼 있다. 법규 개

정으로 이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바뀐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아파트 매도인(the vendor, 개발업 자)은 매입자가 계약서 서명 전 설계도 (proposed plan), 내 규 (proposed bylaws), 마감재(schedule of finishes) 등 개발 관련 주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 공 개 된 자 재 에 변 화 (material changes)가 있는 경우, 매도인은 매입자

에게 통보해야 한다. 이 경우 매입자가 계약을 취소하거나 보상을 요구할 수 있 다. * 잔금 결제 최소 21일 이전까지 매도 인은 매입자에게 최종 설계 사본(copy of the final plan)을 제공해야한다. * 매도인이 일몰 조항을 이용해 계약 을 취소하는 경우(terminates under a sunset clause) 피해를 보상하도록 고등 법원의 법규를 확대한다. * 계약 후 취소 가능한 냉각기간(cooling-off period)을 평일 닷새(1주)에서 열흘(10 business days, 2주)로 연장하 고 계약금(deposit)은 잔금 결제 전까지 관리를 받는 계좌에 보관(held in a controlled account until settlement)한다. 케빈 앤더슨 규제개선 및 혁신 장관 (Minister for better regulation and innovation)은 “이번 변화는 매우 중요 하다. 소비자 보호 확대, 투명성 강화, 개 발업자의 책임 및 공사의 질 개선 등이 보 강됐다”고 환영했다. ▲ 주정부 홈페이지 참조: www.registrargeneral.nsw.gov.au

시드니, 멜번 집값 동반 상승세

주요 도시 집값 동향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도시별 집값 변동

‘고정금리 홈론 상품’ 인기 저조 14% 점유 그쳐.. 대다수 변동금리 선택

홈론 전문회사인 모기지 초이스 (Mortgage Choice)의 통계에 따르면 고 정금리 홈론(fixed rate home loans)이 모기지 시장에서 인기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전체 홈론 중 14% 점유에 그쳤 다. 80% 이상의 대다수가 변동 금리 (variable rates) 홈론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 금리는 2018년 10월 모든 홈론의 25%를 점유했었다. 그 러나 올들어 호주중앙은행(RBA)이 3회 기준 금리를 인하(0.75%)했고 내년 초반 추가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고정금 리 홈론 수요가 격감한 것, 금융기관들의 이자율 경쟁에도 불구 하고 주택 매입자들은 고정금리 홈론에 묶여있는 것(locking in)을 싫어하는 경 향을 보였다. 고정 금리 홈론 수요는 지 난 4개월 동안 변동이 없었다. 현재 고정금리 홈론 이자율은 3% 미

11월 각각 2.7%, 2.2% ↑ 분기별 +6.2%, +6.4%

만으로 매우 낮다. 호주중앙은행이 내년 초 이르면 2월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고정 금리 홈론을 기피하 는 이유로 지목됐다. 주별로는 빅토리아주(7%)와 서호주

(8%)의 고정금리 홈론 선택이 가장 낮았 다. NSW(18%)와 남호주(17%)는 가장 높은 주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집값 통계회사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11월 시드니 집값이 2.7% 오르며 30년래(1988년 이후) 월 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독 주택 3.1%, 아파트 1.8%씩 올랐다. 9-11월 석달동안 상승률은 6.2%로 매우 양호했다. 단독은 7.0%, 아파트 는 4.2% 올랐다. 멜번도 11월 2.2% 올랐고 9-11월 석 달동안 6.4%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 다. 분기별로 단독 6.9%, 아파트 5.3%

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오랜 하락세를 보인 퍼스도 11월 0.4%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8년 초 이후 상승세는 처음이다. 시드니는 11월 현재 최고 정점(2017 년 9월) 보다 8% 낮은 수준이다. 멜번 은 3.7% 낮다. 11월까지 연간 도시별 증감률은 시 드 니 +1.6%, 멜 번 +2.2% 호 바 트 +4.2%, 켄버라 +3.0%였다. 하락세를 보인 도시는 브리즈번 -0.5%, 애들레 이드 -0.5%, 퍼스 -7.7%, 다윈 -10.9% 였다. 주도 평균 증가율은 +0.4%였고 전국 증가율은 +0.1%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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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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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1년 예정으로 단국대학교 박덕규 교수와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의 재외한인문학의 면면을 살펴보는 글이 [디아스포라의 여정]을 통해 연재되어 왔습니다. 이번 주 칼럼 이승하 교수의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할까?] 를 끝으로 [디아스포라의 여정]은 그 막을 내립니다. 귀한 글 보내오신 두 분 교수님께, 또 문학칼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편집자주).

디아스포라의 여정 (마지막회)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할까?

남북한 공동 소설집 제1권 『국경을 넘는 그림자』

지금도 한반도는 휴전중이다. 한반 도의 남과 북에 각각 공화국이 세워진 지 72년째로 접어들었는데 북한의 도 발은 시도 때도 없다. 그러나 문학은 분단을 넘어 통합을 운위할 수 있는 지 점에 와 있지 않나 싶다. 남한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수가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3만 2천여 명에 이른 다. 새터민 또는 탈북자라고도 불리는 이들 중에는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소 속이었던 문인도 있고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같은 북한의 유수 대학 문학부를 나온 쟁쟁한 경력을 지닌 이 도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에 와서 발간한 수기ㆍ소설집ㆍ시집의 권수가 이미 5년 전에 100권을 넘어섰다. 이들 가운데 남쪽에서 정식 등단 절차를 거 친 이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이도 20명 이 넘는다. 지금까지 남한 문단은 이들의 작품 을 ‘우리 문학’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을 영원한 타자로 여겨 우리의 삶 바깥에 있는 존재들로 구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같은 민족으 로서 한글로 쓴 문학작품이기에 그들 이 쓴 글은 분명히 ‘한국문학’이다. 이 제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문예지에서도 이들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청 탁도 해야 한다. 특집으로 조명하여 이 들 작가를 독자에게 알려야 하고, 문학 상의 심사 대상에도 올려야 한다. 장편 소설 위주로 창작해 오던 탈북 작가들 이 2010년 이후 단편소설을 발표하고 있고, 시 작품도 차츰 미학적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 가와상을 재일 조선인 작가 이회성ㆍ 이양지ㆍ유미리ㆍ현월이 수상했다. 후보에 오른 작가의 수는 10명이 넘는 다. 수상자 4명은 일본인으로 귀화하 지 않고 재일 조선인의 신분으로 그 상 을 받았다. 최종심에 다들 서너 차례 오르자 심사위원들이 하는 수 없이(?) 상을 준 것이다. 심지어 2008년 상반기 139회 수상자인 양이[陽逸]는 재일 중

국인으로서 중국어로 쓴 작품으로 아 쿠타가와상을 받은 최초의 수상자가 되었다. 우리 문학상도 이제는 연변 조 선족 작가, 재미교포 작가, 재일교포 작가, 중앙아시아 고려인 작가들에게 ‘해외’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은 상을 줄 때가 되었다. ‘북한 인권을 말하는 남북한 작가의 공동 소설집’ 『국경을 넘는 그림자』 『금덩이 이야기』는 어찌 보면 시발점 이라고 할 수 있다. 『망명북한작가 PEN문학』이 제5집을 내게 된 것도 괄 목한 만한 일이다. 익명의 재북한 작가 반디의 『고발』이 미국 등 서구에서 출 간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도 획 기적인 일이지만 김대호ㆍ김유경ㆍ김 정애ㆍ도명학ㆍ림일ㆍ안명철ㆍ이지 명ㆍ장해성 같은 소설가의 작품이 이 제는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연구되어야 한다. 국내 작가 중 박덕규ㆍ방민호ㆍ 이대환ㆍ이정ㆍ정길연 등의 작업도 제대로 평가되어야 한다. 시집을 낸 북 한이탈주민으로 김성민ㆍ김수자ㆍ이 가연ㆍ장진성 등이 있다. 일일이 이름 을 댈 수는 없지만, 좋은 작가로 성장 할 재목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한의 문인 중 탈북 문제를 심도 있 게 다룬 이는 박덕규와 이정이다. 박덕규는 1980년부터 시를 발표하 기 시작한 뒤 1994년 소설가로 탈바꿈 했고 지금은 시에 주력하고 있는 전천 후 작가다. 1996년 첫 소설집을 펴냈으 며, 이 해 가을부터 몇 년에 걸쳐 철저 한 취재와 조사를 토대로 탈북 문제를 다룬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다. 마침 이 무렵에는 소위 ‘고난의 행군’으로 식량 난을 극복하려 한 북한의 노력이 수포 로 돌아감에 따라 탈북의 물꼬가 터지 기도 했다. 박덕규는 이렇게 북한의 뒷 문이 열리면서 목숨을 걸고 사지에서 벗어난 탈북자들을 누구보다 먼저 달 려가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파란만장 한 사연과 우여곡절을 소설이라는 그 릇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함께 있어 도 외로운 당신들』은 박덕규가 써 왔던 탈북 관련 작품들 중 8개의 중단편을 모아 엮은 것이다. 무사히 탈출했지만 이곳에 온전히 마음 붙이지 못하고 떠 도는 탈북자들의 내면을 묘사했다. 이정의 장편소설 『국경』은 15년 동 안 끈질기게 북한 사람들을 취재해온 소설가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 다. 남과 북에 사는 등장인물들이 우정 과 사랑을 나누면서 현시점의 한반도 분단 현실을 정직하게 증언한다. 그 동 안의 분단문학이 전쟁, 이산가족, 탈북 자, 간첩 등을 등장시켜 제한적이며 옹 색한 남북 간 주민들의 만남을 소재로 다루었다면 『국경』은 남북 주민이 평 양과 중국에서 직접 만나는 현장의 이 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의 생생한 체 험이 바탕이 되고 있는 만큼 90년대 후 반 이후의 남북한 현실이 생생하게 반 영되어 있으며 남북문제에 대한 작가 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이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소설집 『잔혹한 선물』을 내 화제가 된 도명학은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 학부를 수료하고 조선작가동맹 소속 시인으로 활동했다. 반체제 작품 혐의 로 국가안전보위부에 투옥, 2006년 출 옥 후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북한개혁방송 프로듀서, (사)NK지식 인연대 사무국장, 국제PEN 망명북한 작가센터 사무국장, 부이사장을 역임 했다. 월간 『한국소설』로 등단하였으

(왼쪽부터) 도명학ㆍ김정 애ㆍ이지명.

며, 현재 자유통일문화연대 상임대표, 통일문학포럼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장편소설 『포 플라워』『삶은 어디 에』를 낸 이지명은 국제PEN 망명북한 작가센터 이사장을 했고 지금은 문학 지 『망명북한작가 PEN문학』의 발행 인 겸 편집장으로 있다. 그의 두 작품 은 KBS라디오에서 방송드라마로 제 작되어 방송되었다. 이밖에도 장혜성의 『비운의 남자 장 성택』, 이주성의 『선희』 같은 장편소설 과 김성민의 『고향의 노래는 늘 슬픈 가』, 이가연의 『엄마를 기다리며 밥을 짓는다』 같은 시집이 화제가 되었다. 글 한 줄이 천 마디 말보다 파장이 크 다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더구 나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쓰고 싶은 글 을 쓰는 일이 곧 죽음인 사회에서 살다 온 탈북 작가들은 이러한 사실을 누구 보다 뼈저리게 알고 있다. 이제 그들의 언어는 자유롭다. 말할 수 없었던 것을 말하는 것이 바로 문학임을 그들만큼 절절이 깨달은 이들도 없을 것이다. 문학인이 ‘통일’을 운위한다면 과연 어떤 통일에 대한 기대여야 하는 것일 까? 당연히 문학사가 통일되어야 한다 고 본다. 앞으로 새로이 쓸 한국문학사 는 탈북 작가의 작품을 논의해야 마땅 하다. 직접 체험하지 않고선 쓸 수 없 는 글들을 탈북 작가들은 이 땅에서 쓰 고 있다. 오직 그들만이 쓸 수 있는 소 재, 그들만의 문체와 개성을 독특하게 보여주는 글들이어서 오히려 가치가 있다. 북녘에서의 생생한 체험과 국경 을 넘어 대한민국에 오기까지의 역정

은 오히려 문학적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픈 기억들을 문학적으로 형상 화하면서 그들은 아픔을 치유하고, 문 학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얻고 있다. 그 러한 문학이 바로 한국문학사에서 한 자리를 점하는 시대가 이제 막 도래하 였다. ‘그들’은 이제 ‘우리’이고, 그들 의 글은 이제 우리의 글이다. 고난으로 부터, 핍박으로부터, 나아가 분노로부 터 문학은 태어난다. 700만 해외동포 중 창작 일선에 서 있는 사람도 적지 않 다. 우리 문학이 더욱 풍성해지는 이 마당에, 탈북 작가들이 펜을 놓지 않고 있으니 이들이야말로 통일의 역군이 아닐까. 최근에 탈북 문인의 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평을 쓴 바 있다.

그때 그 아이 김은경

벌써 6개월씩이나 결석했어요. 난 불량한 아이였어요. 그래요 낮에는 하루 종일 농장 밭을 헤매는 난 이삭 줍는 아이였어요. 6개월 만에 찾아간 참 그립던 교실 선생님의 눈총에 맞아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던 난 힘없는 아이였어요. 조심스런 인사 대신 매를 먼저 드신 선생님, 식량난에 결석한 난 온몸에 멍이 든 가난한 집 아이였어요.

몰래 울음을 삼키던 그 밤에도 난 그늘 없이 자라고 싶었던 어린 아이였어요. 『망명북한작가 PEN문학』(2016년 제4호)에서

최근의 탈북자 모자 사망을 보면 목 숨을 걸고 남으로 온 이들에게 우리 정 부가 보금자리를 제대로 마련해주지 못하고 있나 보다. 하지만 그들이 남한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할 경우, 도와주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 탈북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 던 터에 선상 반란을 했던 두 북한 어부 의 송환 조치는 더욱더 마음을 심란케 했다고 한다. 이 시를 쓴 김은경은 북한의 기아 현 실을 솔직히 말해주고 있다. 우리가 흔 히 ‘꽃제비’라고 부르는 아이들에 대한 시인에 그때 그 아이가 6개월씩이나 결 석한 이유는 먹을 것이 없어서 농장 밭 을 헤매며 이삭을 줍기 위해서였다. 6 개월 만에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은 오 해를 해 매질을 한참 한다. 집에 가서 는 어머니에게 멍든 몸을 보여줄 수 없 는 아이, 밝게 웃어 보이기까지 한 아 이는 철이 다 들었다. 이 아이의 경우가 북한의 현실이라 면 동족이기에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 총생산의 상당 부분을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 쏟아 붓고 있어서 인민의 복지 가 뒷전인 것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간 다. 3만 명이 남에 가 있다면 북한 당국 은 자성해 보아야 하는데 큰소리만 치 고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핵을 이 용하려고 하니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당 연할 수밖에 없다. ‘꽃제비’ 아이를 화 자로 삼은 이 시는 탈북자가 쓴 것이어 서 더욱더 가슴이 아프다. 문인이라도 통일을 꿈꾸면서 방안을 마련해 보았 으면 한다. 말이 아닌 글로써.

자식이 맞은 것에 통곡하실까 어머니 앞에서 밝게 웃어 보였던 난 거짓말쟁이 아이였어요. 매보다 더 아팠던 건 그 어디에도, 그 누구에게도 나의 슬픔을 말할 수 없다는 것, 거멓게 나물물 든 손톱을 물어뜯으며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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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호랑이가 나타났다’, 풍물패 필굿의 창작극 12월 7일, 라이드 시빅홀

호주에 한국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호랑이가 나타났다’ 공연 이 열린다. 풍물패 필굿(대표 유은 영)과 청소년 풍물학교 필굿이 기획

한 연극으로 우리 민화에 나올 법한 친근한 호랑이를 소재로 마을사람 들이 벌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 쳐진다. •일시: 12월 7 오후2시 •장소: Ryde Civic Hall (1 Devlin St, Ryde NSW 2112)

호스피스 찾아가는 콘서트 12월 9일, 그레이스우드 센터 너싱홈을 방문, 환우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과 고독감 그리고 혼란스러 운 자신의 감정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이슈

에 활력을 공급하기위해 ‘찾아가는 콘서트’가 12월 9일 열린다. •일시: 12월 9일 오후2시 •장소: The Gracewood centre, Baptist Care,2 Free Settlers Drive, Kellyville, NSW

•문 의 : northernsydneykorean@ gmail.com *혼스비 •일시: 2020년 2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00∼12:00 •장소: 혼스비 새날교회 24 William St, •회비: $80/8주 •문의: jisunk@ransw.org.au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즉석센터 운영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 등록, 영문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외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2시 •장소 :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 앞 *커뮤니티 상점 운영 헬스케어 카드나 센타 링크 펜션 카드를 소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오후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 붓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 작은 전시회 개최 붓글씨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그 동안 닦아온 솜씨를 공개하는 작은 전 시회를 아래와 같이 엽니다. 묵향 그윽한 글자의 숲으로 여러분을 초 대합니다.  때: 12월 13일(금) & 14일(토) 이틀간 매일 10 am – 5 pm  곳: CASS Meadowbank Centre Unit 15 / 27 Bank St Meadowbank(메도우뱅크역 western-side 1분거리 상가건물 내. 참고로 역의 eastern-side는 TAFE College 입 구 쪽임)  문의: 0411 519 916 (김춘택)

▣ 건강 100세 프로그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교민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100세 프로그 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로 모십니 다. 월요일-메도뱅크(Meadowbank) 수 요일-이스트우드(Eastwood), 금요일혼스비(Hornsby). 오전10시∼오후 2시. 기차역과 아주 가까우며 차량 픽업 서비 스도 가능함. •프로그램은 * 낙상예방, 각종 건강 체조 * 라인댄스, 실버댄스, 매일 10분 스트레 칭 * 미술 치료, 공예 * 신나는 노래 교실, 노래방 * 인지/기억력 감퇴 예방프로그램, 실내 게임 * 이야기로 듣는 역사/문화 교 실 *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 근교 소풍, 전 시 관람 등 야외 활동 * 어르신들의 입맛까 지 고려한 건강 한식과 모닝티 •자원봉사자 모집: 봉사자 교육과 취업시 추천인이 되어드림. 센터링크 봉사자 환 영! 화목한 분위기에서 보람된 일을 하고

자 하시는 분은 문의바람. •문의 전화: 0406 384 514, 0420 308 623

▣ 한인 초보 부모 서포트 그룹 안내 2020년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웨스트라이드에서 시드니 북부지역에 거 주하며, 신생아나 어린 자녀를 둔 한인 부 모님들을 위한 서포트 그룹이 있습니다. •일시: 2020년 2월11일부터 매주 화요 일 10시 – 12시 •장소: Child and Family Health Centre, 3-5 Anthony Rd West Ryde •예약 및 문의: 이메일 jisunk@ransw.org.au

▣ 한인 어르신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채스우드에서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문자 메시지, 발신 및 수신, 사진 촬영, 연락처 목록관리 등의 전화기/타블렛 사용법을 도와드립니다.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장소: MOSAIC 센터 12 Brown St Chatswood •예약 및 문의: 9777 7952

▣ 2021년 킨디 준비, 리틀러너스로 충분합니다. 경험많은 원어민 선생님이 진행하는, 2021년도에 킨디 입학 어린이들 (만 3세 반 이상, 2016년 7월 이전 출생 아동)을 위한 영어 집중 프로그램 ‘리틀러너스’가 웨스트라이드에 있습니다. 혼스비에 운 영중입니다. *웨스트라이드 •일시: 2020년 2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10:00∼12:00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 •회비: $150/10주

가정폭력, 이혼/별거 후 자녀양육권, 자 녀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 자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 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 료 차일드 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GF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다문화 문제성 도박 서비스 한인 상담사가 도박문제로 힘들어하는 본 인이나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무료상담 을 제공합니다. 다문화 문제성도박 상담소 에 02 8838 2011 / 0418 838 499로 연락하 시기 바랍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Gambling Help (24/7) 1800 858 858로 연락해 코리안이라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 양로원 운영 캠시 지역에 새로 지은 양로원이 2015년 2 월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의 승 인을 받아 동아시아 출신의 어르신 들을 위 해 문화적 언어적으로 적합한 지원과 서비 스를 제공합니다. 시설과 입소 지원 절차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바랍 니다.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 한인을 위한 라이드 교회 영어 교실 호주 선생님과 한인 선생님들이 왕기초 부터 프리토킹까지 4개의 영어 교실을 운 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 며 오실 때마다 $2을 기부하시면 됩니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방학 제외)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reet, West Ryde

▣ 한인 가정폭력 정보와 서비스 연결 허브 안내 본인이나 주위에 가정폭력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돕고 싶다면 카톡이나 이메일로 관 련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또 이메일 로 신청하여 주소를 보내 주시면 상담, 회 복, 별거, 긴급구호 등을 돕는 기관의 정보 가 담긴 한국어 소책자를 보내드립니다. •한인 DV 허브 카카오톡 아이디: nodvforkorean •이메일: nodvforkorean@gmail.com

▣ 시드니정토회 ▣ 윌러비 카운슬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무료 청소년 프로그램 안내 피닉스 하우스가 윌러비 카운실과 함께, 게임과 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친구들과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가 는 무료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장소: 채스우드 청소년 센터 Chatswood Youth Centre, Albert Ave & Victor Street, Chatswood NSW •일시: 7월 30일부터 매주 화요일 3:30∼4:30분 3학기 동안 제공 •신청 및 문의: Kate Lee (월-금: 9am∼5pm 한국어), Tel 02 9437 0077 / M 0410 025 9131

▣ 카스 단기집중회복 케어 서비스 안내 카스는 한인 어르신들의 독립성과 신체 활 동을 향상 시키기 위해, 의료 서비스, 자택 구조 변경 심사, 정신과 상담, 보행 도구 등 구매, 쇼핑, 가드닝, 요리, 집 수리 등의 서 비스를 8주 동안 집중적으로 제공해드립 니다. 노인복지 평가단의 심사를 통과하셔 야 하며 약간의 비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의: 9718 8350 •이메일: info@casscare.org.au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정기법회 •일시: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 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오전 10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 <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노인 복지 상담실): 나의 양로 서비스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정 부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노인 복지 상담실이 아래와 같이 제공 됩니다. 정부 지원 신청하기 – 노인 복지 관련 상담 및 My aged care 등록 정보 제공 – 내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보를 제공 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9:00 – 오후 13:00 Unit15/ 27 Bank Street, Meadowbank (매도뱅크 역 바로 앞, 도보 1분) •문의:02 9718 8350 (예약 필수)

시드니한인회

ㆍ전화 : (02)9798 8800

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ㆍ팩스 : (02)9798 0011

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Campsie CASS Care 0409-481-844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NSW 2133 ▶

시드니총영사관

ㆍ전화 :(02) 9210-0200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행정)

0416-069-812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ney NSW 2000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ACT 2600, Australia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무료 서 비스 및 프로그램 (02)9437-0077, 0410025-913 www.phoenixhouse.org.au

www.auskec.kr ▶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www.koreanculture.org.au ▶

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03)9533-3800, 3801

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ㆍ전화 : 0452-664-844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Ellen Park 0434-030-213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02)9777-7952

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0406-384-514, 0491-052-653

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07)5527-8805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ㆍ전화 : 1800-858-858

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호주한인복지회

www.koreanwelfare.org.au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혹은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김연희 /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0430-559-589, 0449-882-400 ▶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CASS 박유나 0409 481 844

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시드니한인여성회

한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ㆍ워킹홀리데이 및 성 매매 여성 상담 0407-434-708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 료실이용

ㆍ0430 370 191, 0416 758 272 (김장대 목사) ㆍhttp://www.sydneyhospice.com.au NSW 주립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ㆍ줌바 클라스 0425-322-888

ㆍ손 뜨개질 0425-885-557

ㆍ전화 : 1800-679-278

ㆍ무료 유방암 검사 9801-5512,

ㆍ홈페이지 : www.artgallery.nsw.au

에벤에젤 NDIS(장애인 서비스 등록 단체)

0407-434-708

여성의 공간 프로그램 9740-9543, 9750-

ㆍ전화: 0478 831 731 / 0430 478 377

3011

0411 371 756

생명의 전화 (02)9858-5900

ㆍ이메일: ndis@ebenmission.org.au

나눔의 전화 (02)9798-0049

ㆍ웹사이트: www.ebenmission.org.au

0414-579-601 / 0428-287-711


B8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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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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