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직격탄 맞은 관광업.. 산불 피해 10억불 추산
제 0884호
학생 비자취소 연간 1만8천건 중국 25% 최다, 한국 2위, 인도 3위 교육기관 미등록, 귀국 허위 서류 적발 등 요인 유학산업 376억불 경제효과, 26만명 일자리 제공
지난 2018-19 회계연도에 호주 유학 생 중 거의 1만8천명의 학생비자가 취 소됐다. 호주 내무부(Department of Home Affairs) 관련 통계에 따르면 취 소된 17,819명은 출신 국가별로 중국 유학생이 4,686명(26%)으로 최다였고 한국이 1,503명(8.4%)으로 2위였다. 그 뒤로 인도(1,157명), 말레이시아(1,107 명), 브라질(914명) 순으로 3-5위를 차 지했다. 1-5위 순위는 지난 5년 동안 거의 변 동이 없다. 중국 유학생은 2014-15년 1,762명에서 2015-16년 4,330명으로
산불 여파로 영국에서 방영이 취소된 카일리 미노그의 호주 관광 홍보 광고
해외 미디어 부정적 내용 집중 보도로 ‘호주 이미지’ 타격 동포 여행업계 “12월 30%, 1월 20% 예약 취소”
유례없는 산불로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가 관광/여행업이다. 호주관광업 계는 호주인들이 국내 홀리데이를 취소 하면서 약 1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호주 캐러밴산업협회(Caravan Industry Association of Australia)는 예약 취소로 인한 손실이 5700 만 달러 상당이며 일부 캐러밴파크의 예 약 취소가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산불 이 나지 않은 켄버라조차 예약 취소율이 20%에 이른다.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베이트만베이, 알라달라, 이든, 베가 등 NSW 남부 해 안지역과 빅토리아의 이스트 깁스랜드, 북동부, 산악 지대는 관광 및 여행업 의 존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피 해가 컸다. 호 주 관 광 산 업 협 회 (Australian Tourism Industry Council)는 산불 피 해가 컸던 지역의 숙박 취소가 60% 이상 인 것으로 보고했다. 빅토리아의 깁스랜 드(Gippsland), 중부 빅토리아(central Victoria), 로우어 알파인 지역(lower alpine areas), 머레이, NSW 중부와 남 부 해 안 가 . 웨 스 턴 플 레 인 (Western Plains), 타즈마니아 일부 지역이 이에 포함된다. 산불이 극심했던 12월말과 1월초 해외 신문방송을 통해 잿더미가 된 호주의 임 야와 코알라, 캥거루 포함 약 10억 마리 의 동물이 죽었다는 부정적인 내용(negative publicity)이 몇 주 동안 집중 보도 됐다. 이로인해 ‘청정 여행지(pristine destination)’라는 호주의 이미지가 크 게 손상됐고 여행 취소가 늘었다. 호주관 광청이 영국인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제 작 방영을 시작한 카일리 미노그의 호주
투데이 한호일보 • 2019 호주 신차 판매 상보
▶ 2면
• 산불 특집: 집 보험 & 패션 마스크 등장 • 산불 특집: 블루마운틴 현장 르포 • 한인단체 신년하례식 공동 주관 • 법률칼럼: 유언장 제도 • 동포 문학 : 시 & 수필 • 인터뷰: 작가 이현미
▶ 14면
▶ B2
▶ B4
▶ 4면
▶ 6면
▶ 8면
관광시장 프로모션 광고도 방영이 중단 됐다. 사이몬 버밍햄 연방관광장관은 16일 시드니에서 관광업 관계자들을 만나 산 불 피해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드니의 한인 여행업소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16일 본지가 전화로 취재한 4 개 여행사 대표들은 “대략적인 호주 여 행 취소는 12월 30%, 1월 20% 정도”라 고 밝혔다. 일일관광도 약 25% 줄었다. 성수기를 맞아 가장 분주한 시절이지만 매출이 줄어 연관 산업(요식업, 면세업 등)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 시드니 지점의 한두희 이사 는 “1월 약 2천여명 중 5, 6백명이 취소 했다. 지금은 예약이 줄고 있지만 앞으로 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가이 드들이 관광지 현장 사진을 찍어 호주의 모든 곳이 불탄 상황이 아님을 직접 알리 고 있다. 산불 피해를 숨길 것은 없지만 지나치게 자극적 내용을 유튜브나 카톡 으로 전송하는 것은 결국 동포 업계에 부 메랑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루마운틴 산불 현장 르포: 6면 〉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20년 1월 17일 금요일
학생 비자 취소 톱 5개국
두 배 이상 급증했고 그후 연간 4천여 명선을 넘고 있다. 한국 유학생도 매년 1300∼1500명선을 유지했다. 2019년 7-9월 3개월 동안 4,566명이 었고 1-5위는 중국(1,219명), 한국(372 명), 인도(309명), 말레이시아(263명), 브라질(262명) 순이었다. 17,819명 중 18-34세 연령대가 8,913 명으로 절반이었고 여성이 6,129명 (34%)이었다.
비자 취소의 주 요 이유는 해당 코 스의 교육기관에 등록을 하지 않았 기 때문이다. 또 허 위 서 류 (bogus documents) 제출 등이 나중에 적발 돼 문제가 된 경우 도 있다. 유학생들 중 학업을 포기, 중 단하고 귀국하는 사례도 포함된다. 알란 텃지 이민장관 대행은 “유학생 들도 비자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출신 국 여부와 상관없이 규정은 일괄 적용 되며 규정을 위반하면 비자가 취소된 다”라고 설명했다. 유학산업은 호주에 연간 376억 달러 의 경제 효과를 주며 약 26만명의 일자 리를 제공하는 주요 산업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