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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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88호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라이드시에서 이스트우드만 타겟돼.. 큰 타격” 이스트우드 소상공인 지원안 확정 카운슬 특별 회의소집, 4일 이어 11일 ‘재통과’ 시의원 7명 찬성, 반대 1명, 2명 기권

NSW 코로나-19 확진자 4명 모두 퇴원 호주 국내 ‘신규 없이’ 15명 유지

NSW 보 건 부 는 4 명 의 코 로 나 19(COVID-19) 감염자 중 마지막으로 남은 1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13일 발표했다. 3명은 앞서 퇴원했다. 이로

이스트우드 소상공인들의 상권 활성화 논의

국인, 호주인 상공인 단체 대표들을 만나 11일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역 상인들은 28일 동안의 의견 수렴 (public exhibition) 기간 중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르면 3월 중하순부터 직간접 지원을 시작할 예정인데 지원금 신청자가 예상 보다 많을 경우, 50만 달러에서 증액하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시는 4월까지 신청서 와 방법에 대한 보고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큰 타격 을 받은 이스트우드 상권의 소상공인들 을 재정적으로 지원하자는 라이드시 결 의안(4일 통과)이 11일 회의에서 다시 통 과됐다. 이날 임시 특별 시의회미팅에는 12명 시의원들 중 10명이 참석했는데 표 결에서는 7명이 지원 결의안에 찬성했고 반대는 1명, 기권은 2명이었다. 11일의 두 번째 임시 특별 회의는 4일 통과된 내용에 대해 5일 3명의 시의원들 이 취소 동의안을 제출(한호일보 2월 7일 자 관련 기사 참조)해 소집됐는데 약 3시 간 동안의 논쟁을 거쳐 지원안을 재의결 했다. 일부 시의원들이 여러 조건 등을 첨 부한 수정안 등을 제안했지만 지원안의 통과를 막지 못했다. 재통과된 지원안의 골자는 종전과 같 으며(연매출 2백만 달러 미만, 업소당 최 대 2천 달러 직접 지원 또는 간접 지원) 50만 달러 중 5만 달러를 상권 활성화 (Return to Eastwood)를 위한 켐페인 용도로 지출한다. 켐페인은 미디어(영어, 한국어, 중국어 신문/방송), 소셜네트웍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할 계획이다. 4주 공지 기간(여론 수렴)을 거친 뒤인 3월 10 일 시의회에서 긴급펀드신청을 확인 후 집행 방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제롬 락살 시장과 사이몬 조 우 부시장은 이스트우드에서 한인 및 중

한인상우회 ‘활성화 의견’ 시에 제안 계획 락살 시장은 “왜 이스트우드 상권만을 지원하도록 결정됐나?”라는 한호일보 기 자의 질문에 “루머 등을 통해 이스트우드 상권이 타겟 지역이 됐고 상권이 텅 비었 을 정도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 이다. 라이드시에서 이스트우드 외 타겟이 된 곳은 없다. 전체적으로 라이드시의 다 른 지역들도 부분적인 피해를 봤지만 이스 트우드 상권과는 비교가 안 된다. 앞서 지 적한대로 50-80%의 매출 격감으로 타격 을 본 업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라이드시의 특별 지원안은

투데이 한호일보 • 스타 셰프 콜롬바리스 외식사업 파산 위기 • 갈 길 먼 원주민 교육·고용 격차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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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장선아 CASS 한인 서비스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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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통 청년분과위원들 중국에 마스크 1만장 지원 • 퀸즐랜드대 한국학연구소 출범 • 한복전시회(시드니문화원) • 유영재의 와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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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지자체 중 최초의 결정이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고 문의 를 해온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어든 이 스트우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좋은 의 견이 수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팅에 참석한 존 부스 TWT(더 위클 리 타임즈) 발행인은 “활성화를 위해 날 짜를 잡아 중국 상권과 한인 상권의 업소 들이 방문객들에게 ‘무료 증정(free gift) 축제’를 열고 해당 비용을 라이드시가 부 담하자”는 방법을 제안해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한 상당수 상인들은 “이제 상 권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선정 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서로 격려했다. 한편, 조디 멕케이 NSW 야당대표가 이스트우드 상권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 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락살 시장은 “지난 주 주총리와 야당대표 에게 이스트우드 방문을 건의했다. 멕케 이 야당대표가 이에 먼저 응했다”라고 설 명했다. 멕케이 야당대표는 박종훈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장과 휴 리 이스트우드 중국 노인회장, 빅 태그 이스트우드 상공인연 합회장 등과 함께 여러 업소를 들러 격려 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써 NSW에는 한 명의 감염자도 없는 상태다. 13일 현재 호주 전역의 확진자는 종 전대로 15명이다. 주별로는 퀸즐랜드 5명(모두 중국인 단체 관광객), NSW 4명(모두 퇴원), 빅토리아 4명, 남호 주 2명이다. 15명 중 14명이 우한 출 신이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일본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 승한 2백여명의 호주인들 중 15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13일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45,175 명(중국 44,653명), 사망자 1,115명(중 국 1,113명)으로 치사율은 2.47%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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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고용)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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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조지 콜롬바리스 ‘외식왕국’ 파산 위기 임금체불액 8천불 불구 벌금이 무려 24만불

22개 회사 법정관리 진입, 12개는 즉시 폐업 작년 임금체불 파문 후 매출 하락 등 영업 침체

연방순회법원, 멜번 소규모업체 가중 처벌 “급여 절도 공정거래법 주요 위반 행위” 경고

채널 10의 인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Masterchef)의 전 심사위원이었던 스 타 셰 프 조 지 콜 롬 바 리 스 (George Calombaris)의 외식 비즈니스가 10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붕괴 위기에 처 했다. 콜롬바리스의 외식산업은 지난해 수백명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문제(2017 년)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이에대 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1 년도 안 돼 사업 전체가 문을 닫을 위기 에 놓인 것. 콜롬바리스가 창업한 외식 비즈니스 인 ‘메 이 드 이 스 타 블 리 쉬 먼 트 그 룹 (MAdE Establishment Group)’ 산하 22개 회사는 코다멘타(KordaMentha) 의 크레이그 쉐파드와 린 체서를 자발적 법 정 관 리 인 (voluntary administrators)으로 임명됐다. 10일까지 모든 근로자들의 밀린 급여 와 퇴직연금을 지급했다. 5개 파인 다이닝 식당과 7개 지미 그란 트 수블라키 아웃렛(Jimmy Grants souvlaki outlets)의 12개 식당은 즉각 폐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4백여명 직원 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유명 식당인 헬레닉 호텔 윌리암스타 운(Hellenic Hotel Williamstown)은 호 텔 아르헨티나(Hotel Argentina)로, 헬 레닉 리퍼블릭 브룬스윅(Hellenic Republic Brunswick)은 크로프터 다이닝 룸(Crofter Dining Room)으로, 프레스 클 럽 (The Press Club)은 엘 렉 트 라 (Elektra)로 식당 이름을 변경(rebranding)하며 노력했지만 사업 재개에는 결 국 실패했다.

멜번의 한 소규모 사업체가 19세 직원에게 8천 달러의 급여와 퇴직연 금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돼 무려 24 만 달러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연방 순회법원의 라일리 재판장(Federal Circuit Court judge Riley)은 인조 잔디설치회사(AstroTurf installation firm)인 리노 그라스(Rhino Grass)에게 체불액 지급과 함께 30 일 안에 24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 도록 판결했다. 리노 그라스의 대표 에게 4만 달러, 회사는 2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이 회사의 19세 직원은 급여와 휴 가 수당 등에서 최저 임금에 미달되 는 액수를 지급받았다. 또 퇴직연금 도 지급되지 않았고 거의 1년 동안 일 하며 급여명세서(payslips)를 발급받 지 못했다. 라일리 판사는 회사와 대표가 공 정거래법(Fair Work Act)을 10회 의 도적 위반했다면서 ‘고용주들의 급 여 절도(wage theft)’ 억제 수단(a need for deterrence) 의미로 막대한 벌금을 부과했다.

유명 셰프 조지 콜롬바리스가 2019년 7월 ABC 세븐서티에 출연해 임금체불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콜롬바리스의 투자회사가 운영하던 멜번의 유명한 그리스 식당인 헬레닉 큐는 이탈리안식당 비타로 이름을 바 꿔 운영하고 있다

첫 채권단 회의가 2월 20일로 예정됐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콜롬바리스는 “매 우 슬프고 유감스럽게 어려운 결정을 내 렸다.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고 밝혔다. 콜롬바리스의 외식사업은 지난해 780 만 달러 임금체불 스캔들(underpayments scandal) 이후 매상 하락으로 직 격탄을 맞았다. 이 외에도 비용 증가, 온 -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를 주도하는 우버이츠(UberEats), 딜리버 루(Deliveroo) 등 음식 배달업과 치열한 경쟁, 부담없는 중간 가격대의 다이닝 옵

션을 선호하는 소비자 취향 변화 등이 파 산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7월 콜롬바리스는 그의 회사가 운영하는 유명 식당인 프레스 클럽, 가지 (Gazi), 헬레닉 리퍼블릭 등의 임금 체불 스캔들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사과 후 ABC 세븐서티(7.30)에 출연해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폐 업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 감을 나타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 는 살 던 집까지 시장에 내놓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이민자 임금절도 보고서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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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원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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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교육 고용부문

‘원주민 격차 완화’ 10년 추진 결과는..? 조기 교육 등록 12학년 이수율 개선 불구

•원주민 여성 75.6세(비원주민 여성 보다 7.8세 부족) •7개 항목 중 2개 분야만 개선 방향 진행 중(on track) 평가.

취업률, 기대수명 상향 갈 길 멀어

“지금까지 지난 10년 동안 여러 정부 들이 원주민의 보건, 교육, 고용 문제 개 선을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설정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제 새로운 커뮤 니티가 주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원주민 격차 줄이기 보고서

켄 와이어트(Ken Wyatt) 연방 원주민 장관은 12일 의회에 보고된 호주 사회와 원주민 커뮤니티의 ‘격차 줄이기 연례보

원주민 격차 줄이기 7개 항목별 추진 결과

고서(Closing the Gap report)’에서 추 진 성과를 이처럼 요약했다. “한 예로 원주민은 아동사망률이 10만

명 당 141명이다. 비원주민 비율(10만명 당 67명)보다 2배나 높다. 호주같은 선진 국에서는 시급한 해결 과제다. 정부와 공

공 서비스 부서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원주민 아동 사망 률(Indigenous childhood mortality), 평균 기대수명(life expectancy), 출석 률(school attendance), 고용 부문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7개 평가 기준 중 2개만 합격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8년 케빈 러드 총리 시절 원주 민의 ‘빼앗긴 세대(the stolen generations) 피해자들’에 대한 호주 정부의 공 식 사과 후 연례 격차 줄이기 보고가 시 작됐다. 10년동안 추진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 원주민 5, 7. 9학년생 중 약 25%(4명 중 1명), 3학년생의 20%(5 명 중 1명)는 읽기에서 전국 평균에 미달됐다. •조 기 (4세 ) 교 육 : 2018년 원 주 민 86.4%, 비원주민 91.3% 조기교육 등록 •12학년 이수율 진척. 원주민 66%로 21% 개선 •고용률: 비원주민 75%, 원주민 49% •기대 수명: 원주민 남성 71.6세(비 원주민 남성보다 8.6세 부족)

12일 의회 보고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 는 “과거보다 개선 중이지만 계획했던 것보다 발전이 부진했다. 성과가 충분치 못했다”면서 “연말 연방, 주/준주 정부 대표들이 원주민 대표 단체와 공식 합의 에 서명할 것이다. 이 합의의 목적은 향 후 10년 동안 지역, 지방, 국가 차원 개선 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소니 알바니스 야당대표는 이 이슈 개선을 위해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촉 구했다. 원주민 출신인 노동당의 말라른 디리 맥카티(Malarndirri McCarthy) 상원의원(노던테리토리준주 담당)은 “성과 부진은 부진한 정책 추진의 결과 인데 정부는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리슨 정부는 이 이슈 외 원주민의 헌 법상 인정(constitutional recognition) 문제를 놓고 당내 의견 대립으로 진전이 없다. 여당 안에서 이 이슈를 주도해 온 원주민 출신인 와이어트 장관은 동료 의 원들에게 “당내 합의 후 국민투표를 시 행할 것이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모리슨 총리는 “아직 시기와 제안된 모델이 결 정된 바 없다”면서 당내 보수파의 눈치 를 보고 있다. 11일 자 유 당 의 제 임 스 맥 그 라 스 (James McGrath), 딘 스 미 스 (Dean Smith), 아 만 다 스 토 커 (Amanda Stoker) 상원의원들은 내년 6월까지 헌 법상 원주민을 인정하는 헌법개정을 위 한 국민투표안을 놓고 “아직 당내에서 합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스콧 모리슨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 7개 항목별 개선 상황 〉 항목 아동 사망률 (Child Mortality)

아동 조기교육 (Early Childhood Education)

학교 출석 (School Attendance)

읽기 및 산수 (Literacy and Numeracy)

12학년 과정 이수 (Year 12Attainment)

고용 (Employment)

기대 수명 (Life Expectancy)

목표 2018년까지 10년 안에 5세 미만 원주민 아동 사망률 절반 감축 원주민 4세 아동의 95% 2025년까지 조기교육 등록(비원주민 91.3%, 원주민 86.4%)

결과 실패

미달 시행 중

2018년까지 5년래 원주민-비원주민 격차 좁히기

충족 미달

읽기, 쓰기, 산수 실력 격차 개선 (2018년까지 10년 동안)

개선 불구 미달

원주민 20-24세 12학년 이수 또는 유사 과정 등록, 2020년 격차 절반 줄이기

개선 중 (합격)

원주민-비원주민 고용률 격차 절반 줄이기 (2018년까지 10년 동안)

불합격

한 세대 안에(2031년까지) 기대수명 격차 줄이기

불합격

원주민 거주지 등교 버스(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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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호일보 인터뷰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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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장선아 한인 서비스개발팀장

한인 여성 대상 ‘멘토와의 만남’ 26일부터, 격주 10회 진행.. 라이드시 지원 “이민자 주부 영어문제 · 정보 부족 · 양육 삼중고로 취업 기회 놓쳐” 각계 멘토들 경험 공유.. 실질적 도움 기대

한인 여성 이민자를 대상으로 취업 관 련 정보 및 전략을 제공하는 ‘멘토와의 만남(Meet a Mentor)’ 행사가 2월 26일 (수)부터 격주로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커뮤니티 복지 서비스기관인 카스 (CASS)가 라이드 카운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이 행사는 언어장벽과 정보 부 족, 자녀 교육 등으로 취업 시기를 놓치 면서 결국 자신의 능력이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이민 사회에서 의기소침해하는 한인 여성들에게 실제적인 취업 전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카스는 한인커뮤티니와 좀 더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올 초 웨스트 라이드 커뮤니티센터(3-5 Anthony Road, West Ryde)에 ‘라이드 사 회복지 지원센터’를 개설했다. 멘토와의 만남은 카스의 ‘웨스트 라이드 커뮤니티 센터 개설’ 후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동 포 소 셜 워 커 인 장 선 아 (Sarah Chang)씨는 '카스 한인서비스 개발 팀 장(executive Officer, Services Development)’으로 근무하고 있다. 장 팀장 도 취업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 고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 하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이 행사를 기획하게된 배경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서 소개해달라.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서 처음 TAFE 에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호주에서 의 취업의 길은 너무 아득하게만 느껴졌 다. 1년 영어코스를 마친 후 취업을 위

한 또 다른 코스를 시작해야하는데 어느 분야를 공부해야 하는지 참으로 막막했 다. 많은 시간을 들여 인터넷 정보 검색 을 했던 기억이 난다. 커뮤니티 서비스 기관에서 근무한지 7년이 되어가는 지금 한인 여성들이 취업을 원하지만 언어 등 을 이유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 또 어 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답답해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이 행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멘토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누구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영어 이력서 쓰기, 모의 영어 인터뷰 등 실제적인 내용이 많아 취업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분들이 아마 가장 큰 수혜자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커뮤니티, 노인복지, 장애인 복지 서비스 등 이 세가 지 서비스가 커뮤니티 핵심 서비스인데 특히 커뮤니티 기관 취업을 원하는 분들 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기회다.”

Q 10주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면... “한인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활발히 활 동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내용을 구 성했다. 간호사, 유치원 교사, 연로자 및 장애인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커뮤니티 서비스 종사자, 통역사, TAFE 교육 종 사자 등 한인 여성 전문가들을 멘토로 초 청해, 10주에 걸쳐 취업 관련 조언과 경 험을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다.“ 카스 김연희 다민족 노인복지 서비스 책임자, 강민영 간호사, 김대영 통역사 (NATTI 공인 통번역사, 웨스턴시드니 대학 통번역과 겸임교수) 등이 멘토로 나 올 예정이다. “호주에서의 직장생활은 불가능한 것 은 이나라고 생각한다. 되도록 많은 여성 들이 참여해서 취업의 길로 연결될 수 있 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호주의 사회복지 관련 정보나 정부 서류 작성 관련 지원 문의 역시 담당 직원(클레어 박)에게 할 수 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한인 여성회, ‘효율적인 부모 역할’ 강연회 개최 황양복 강사.. 2월 15일 10시, 마스필드 여성회관에서

시드니한인여성회(회장 심 아그네스) 가 '효율적인 부모역할’이라는 주제의 세 미나를 오는 2월 15일(토) 10시 마스필드 여성회관에서 마련한다. 라이드 카운슬 지원으로 이뤄지는 이 행사 초청 강사는.황양복 교육 전문가로 교민 남녀 모든 부모가 대상이다. 황양복 전문가는 청소년 부모교육 강 사 1급지도사(국가자격), 노후설계전문 강사, 치매예방프로그램 전문가다. 이 강연회에서 황강사는 의사소통 기 술로 좋은 관계 만들기, 감정관리 능력을 포함한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P.E.T) 등을 내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심회장은 “여성회는 그동안 가정폭력, 센타링크, 도둑방지, 호주세법 등을 주제 로 세미나를 열었다. 여러가지 면에서.자 녀 키우기가 너무 힘든 시기라서 부모의 역할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를 열게 되 었다” 고 말했다. 40명 선착순 예약 필수 (점심 제공).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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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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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작은 도움 바라며 뜻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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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대 ‘한국학 연구소’ 발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청년분과 중국 광저우 한인사회 ‘마스크 1만개’ 긴급 지원

민주평통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 산 하 청년분과(위원장 김규범)가 중국 한 인사회에 의료용 마스크 1만개를 긴급지 원 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민주평통 광 저우 협의회를 통해 광저우 동포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마스크 긴급 지원은 호주협의회 청년 분과와 베이징 협의회(하보이 간사) 광 저우 협의회 (배은솔 청년위원)의 협력 을 통해 추진됐다. 광저우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고 한인도 많이 진출해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주 안에서도 마 스크 구입이 쉽지 않다. 청년분과 소속 자문위원들은 호주 전역의 150여개 관 련 업체에 연락을 취해 1만개를 확보했 다. 이에 필요한 모금에 자발적으로 동참 했다. 김규범 청년위원장은 “현재도 계속되 는 호주 산불사태 때 세계 각국 동포들이 호주 한인들을 위해 함께 걱정을 해주셨

(왼쪽부터) 헤더 즈위크 UQ 인문•사회과학대 학장, 이백순 주호 한국대사, 이숙진 민주평통 부의장(아태 지역 회의), 팀 던 UQ 부총장

5일 개소식, 한국어·문화·통번역 연구 집중 “한반도 관련 체계적, 전략적 연구 주도” 당부

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에 처한 중국 내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 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긴급 지원 모금에 동참한 호주협 자문위원들: 이숙진, 형주백, 현광훈, 김 구홍, 김종국, 김명진, 김형, 박병태, 안 일환, 원세호, 은상태, 이미진, 이희룡, 정태경, 김규범, 김세민, 김영화(에스더 김), 이소정, 전영민, 정은미, 박지영. 정리=양다영 기자

굿네이버스 호주 ‘글로벌 호주산불 모금’ 진행 미국 · 캐나다 · 한국 등 참여.. 1만불 모아 ‘오즈 하베스트’통해 직접 전달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글 로벌 호주산불 구호기금(Global Bushfire Appeal)’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한국등 여러나라에서 호주산불 피해자를 위한 행사에 참여했으며 굿네 이버스 캐나다의 6만 달러를 포함, 1만

달러를 오즈 하베스트(OzHarvest)에 전 달했다. 이 행사는 굿네이버스가 오즈 하베스 트(OzHarvest)와 협약을 맺고 진행했 다. 오즈 하베스트는 ‘음식 구조 단체’로 1천300여 지역사회 기관과 단체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식을 배분하고 있 으며 산불 피해자들에게도 필요한 음식 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부시 파이어 어필 기부금은 오 즈 하베스트를 통해 NSW, 빅토리아, 퀸 즈랜드, 남호주 등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 주민에게 음식을 지원하는데 전액 사용 될 예정이다.

이효실 굿네이버스 호주 대표는 “이번 글로벌 부시 파이어 어필을 통해 전 세계 의 좋은 이웃들이 동참했다. 이번 산불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위로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캠페인 세부 내용은 굿네이버스 홈페 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후원 문의: 0416 030 381 / 홈페이지. goodneighbors.org.au). 정리=전소현 기자 ▶ 굿네이버스 호주와 오즈 하비스트가 산불 지원을 위해 협약을 맺고 모금액을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사진 제공: 굿네이버스 오스트렐리아).

퀸슬랜드대학(이하 UQ)에 ‘한국학 연 구소’가 발족됐다. 5일 개소식에는 팀 던 부총장과 헤더 즈위크 인문/사회과학대 학장, 이백순 주호주 한국대사와 이숙진 민주평통 부 의장을 포함, 호주 학자들과 민주평통 아 태지역회와 퀸즐랜드 한인회 관계자 등 이 참석해 연구소의 발전을 기원했다. 연구소는 1차적으로 한국어, 한국문 화, 통번역 소통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 할 계획이다. UQ 산하 언어 및 문화학과에 부속되

는 한국학 연구소의 초대 소장은 동대학 한국어 학과의 정재훈 박사와 아이삭 리 박사가 공동으로 맡는다. 헤더 즈위크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개 소식에서 던 부총장은 “UQ 한국학 연구 소는 향후 양국 정부를 포함해 지역사회 와 산업계 등과의 전략적 동반협력의 기 회를 제공할 것이며 호주 사회에서 한국 에 대한 인지도와 이해도를 한층 제고하 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숙진 부의장은 “향후 호주 내 한국 관련 연구가 질적, 양적으로 다변화하는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이슈에 대한 보다 체계적, 전략적, 포괄적인 연 구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백순 대사는 “한국학 연구소를 통 해 밀접한 한호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 정리=전소현 기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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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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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GFC 이후 호주 경제 ‘최대 타격’ 산불 GDP 0.1% 코로나-19 사태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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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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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 가전 유통업계 ‘군계일학’ JB Hi-Fi 5년 연속 매출 상승

1분기 경제성장률 ‘제로’ 전망 유학•관광업 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 파로 호주 기업들이 자동차, TV, 스마트 폰의 핵심 부품을 중국에서 조달받는데 차질이 생기면서 호주 경제가 글로벌 금 융위기(GFC) 이후 최악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시드니모닝헤럴 드가 13일(목) 보도했다. 은행 및 신용 평가 기관들은 “중국 의 존도가 매우 높은 호주 경제가 세계에서 코로나-19 위협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 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수) 테드로스 아다넘 게브레예수 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 질병이 테러 행위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위협”이라 고 경고했다. 경제학자들은 1-3월 분기 경제성장 전 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사라 헌터 BIS 옥스포드 경제학연구 소 수석 경제학자는 “1-3월 호주 GDP 는 거의 0.5% 하락할 것이다. 코로나-19 로 0.4%, 산불로 0.1% 줄어들어 전체 성장률은 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호주 경제에 미친 경

블루마운틴에서 운행되는 관광버스가 텅 비었다

제적 손실은 산불의 약 4배로 추산된다. 슈 시타오 중국 딜로이트 수석 경제학 자는 “우한은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의 핵심 허브인데 코로나-19 사태로 부품 공급망이 동결됐다. 트랜지스터, 배선 (wiring), 아이폰, 세탁기, 자동차 분야 가 중국의 경기 둔화에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텔스트라, 보다폰 및 옵터스는 호 주 전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광학 부품(optical components)에 대한 피해 평가에 착수했다. 호주 최대 전자 제품 판매 체인점 JB 하이파이는 “스마트폰과 TV와 같은 품 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다른 경쟁 업체들을 밀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S&P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호주는 중국과 무역 연계가 강해 중국 경제 침체 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 중 하나이며

복지수혜자 30년래 최저 수준

“주요인은 수혜 기준 강화, 고용시장 양호”

노동연령대 호주인 중 실업수당 (Newstart allowance), 양육 수당, 장 애인 지원금(disability support pension) 등 복지수당을 받는 수혜비율이 2018-19년 14.3%에서 13.5%로 줄었다. 이 비율은 30년래 최저 수준이다. 1996년에는 24%까지 상승했다. 수당을 지급하는 사회서비스부(Department of Social Services)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수당 수혜자가 약 10만명이 줄었다. 호 주 국 립 대 학 (ANU) 사 회 연 구 소 (Centre for Social Research)의 벤 필립 (Ben Phillips) 부교수는 “연립 정부 출범 후 수혜 자격 기준 강화(tighter eligibility rules)와 양호한 호주 경제 성장으로 고용시장이 호황을 보인 것이 수혜 비율 하락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앤 러스톤(Anne Ruston) 가족 및 사 회 서 비 스 장 관 (Families and Social Services Minister)은 “고용 기회 확대 가 효과를 나타냈다. 복지수당 수혜자에 서 근로자가 될 때 지역사회를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 라고 지적했다. UBS 경제학자들도 “호주 GDP가 최소 0.1%에서 최대 0.5% 감소할 것”이라면서 호주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380억 달러 규모의 교육 산 업은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단 테한 교육부 장관은 최대 10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여행 금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 상을 진행하고 있다. 15일(토) 회의에서 중국을 방문한 학생들에 대한 ‘14일 수업참여 금 지’가 더욱 연장된다면 이들은 학기 가 시작될 때 수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경제 성장률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필립스 부교수는 “경제 여건이 복 지수혜자 숫자의 주요 동력이다. 여 러 번 정부가 바뀌면서 정책 변화로 장애인 복지 수혜가 줄었다. 육아 및 장애인 수당 수혜 기준 강화로 실업 수당 수혜자로 전환되면서 제도 악 용 사례도 줄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반면, 정부가 기준을 너무 강 화해 빈곤율 및 재정 스트레스 비율 이 급등했다는 비난이 나온다. 주별로는 서호주와 노던테리토리 준주의 복지수당 수혜율이 상승했 다. 서호주 수혜자는 지난해 6월까 지 5년 동안 210,730명으로 약 8천 명 늘었다. 서호주 노동인구 대비 수 혜자 비율이 12.1%에서 12.5%로 늘 었 다 . 노 던 테 리 토 리 (NT)준 주 도 19.1%에서 19.3%로 늘었다. 2014년 이후 최대 하락은 NSW와 빅토리아였다. NSW는 16.9%에서 12.9%, 빅 토 리 아 는 16.0%에 서 12.2%로 크게 개선됐다. ACT 준주 가 7.7%로 전국 최저였고 타즈마니 아는 20.6%로 전국 최고였다. 필립 로우 중앙은 총재는 8일 의 회경제소위에서 “연간 고용성장률 이 약 2-2.5%로 인구증가율 1.5%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작년 7-12월 순익 1억7천만불.. 6.5% ↑ 연매출 73억불 예상 “코로나-19 영향 아직 없어”

소비자 가전 판매체인 제이비 하이-파 이(JB Hi-Fi)의 2019-20회계연도 중 첫 6 개월(2019년 7-12월) 잠정 순익이 1억 706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6.5%의 양호 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 차 드 머 레 이 최 고 경 영 자 (CEO Richard Murray)는 올해 6월말까지 1년 동안 순익을 2억6500만∼2억7천만 달러 선으로 예측했다. 지난 6개월의 그룹 매 출은 39억9천만 달러로 3.9% 상승했는데 머레이는 연간 매출을 73억3천만 달러로 예상했다.

호주 교원 절반 “임용 후 재교육 전무”

그래튼연구소 “지도 전문가, 마스터 교사직 신설” 제안

연도별 복지수혜자

지난해 10만여명 줄어.. 근로인구의 14.3% →13.5%

지난 5년동안의 JB Hi-Fi의 매출 및 수익 상승세

“학력 높이려면 교사 실력 향상 급선무”

호주의 그래튼연구소(Grattan Institut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호주 교원 제도가 우수 교사를 활용하지 못하 고 있다”고 지적하고 싱가폴이나 상하이 에서 시행하는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도 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교사 들이 동료 교사들을 훈련시키는 새 모델 을 제시했다. 이 모델이 정착되면 호주 학생들이 국제 평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튼연구소는 멜번에 위치한 대표 적인 호주의 공공 정책 싱크탱크로 연방 및 빅토리아주, 멜번대로부터 재정 지원 을 받고 있다. 교원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교사들과 교장들 대부분은 더 경험이 있는 동료 교사들로부터 배우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 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0%는 훈련을 받 더라도 자신의 교육 방법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래튼연구소의 교육부분 책임자인 피 트 고스(Pete Goss)는 그 이유로 “응답자 들이 우수 교사가 되는 것이 매우 어렵거 나 아니면 별다른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 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니 면 단순히 배운 내용들을 적용할 시간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교사 가 된 후 추가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다 며 훈련 부족 문제를 포함하여 선별 절차 문제와 교사 관리 소홀 등을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 문제 해결 방법으로 학교 에 두 명의 새로운 교직 설치를 제안했 다 . 첫 번 째 는 지 도 전 문 가 (Instructional specialists)로 업무 시간의 5070%는 여전히 학생들을 가르치지만 나 머지 시간은 동료에게 전문 코치 역할을 하는 교직이다. 두번째 교직은 마스터 교 사(master teachers)로 한국의 장학사 제도와 유사한 것이다. 마스터 교사는 학 급을 맡지 않는 대신 수업의 예시를 제시 하고 여러 학교를 방문하여 수업 모습을 참관하고 교사들이 연구를 계속 하게끔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새로운 교직을 위해 과목별로 높은 수준의 선별 과정을 거칠 것이고 높 은 임금 보장도 필요하다. 보고서는 새로 운 제도가 완전히 정착하는데 12년이 걸 릴 것으로 전망했다. 댄 테한 교육부 장관은 “연방 정부가 교사 훈련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면서도 “교사를 채용하고 직무를 정의하는 것은 각 주 교육부가 결 정할 일” 이라고 선을 그었다. 타냐 플리버섹 야당 교육담당 의원은 “연방 정부가 공립학교 재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관여할 필요가 있다. 성취도가 높 은 교사들이 지도 전문가와 마스터 교사 가 되어 동료 교사들을 가르치자는 것은 매우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긍정적으 로 평가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JB Hi-Fi 한 매장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직 중국내 제이비 하이-파이 공 급업자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면 대체 브랜드를 공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호주 소비자들은 모기지, 신용카드 상 환 등 채무 증가에 급여 상승 부진으로 소 매지출을 줄이는 상황이다. 2019년 중반 호 주 연 간 경 제 성 장 률 (annual GDP growth)도 1.4%로 매우 부진했다. 지난 몇 달 동안 해리스 스카프(Harris Scarfe), 맥윌리암스(McWilliam’s), 바르 도(Bardot), 이비 게임즈(EB Games), 진 웨스트(Jeanswest), 보스(Bose) 등 유명 유통점들의 호주 매장이 모두 정리됐다. 콜렛(Colette by Colette Hayman)도 자 발적 법정관리에 진입했다. 이런 부진 상황 속 제이비 하이-파이의 영업 실적은 군계일학으로 부러움을 사 고 있다. 이자와 세금 납부 전 소득(earn-

ings before interest and tax : EBIT)이 2억5560만 달러로 8% 상승했다. 시장에 서는 세후 순익을 1억6650만 달러로 예상 했다. 머레이 CEO는 “호주 사회의 테크놀로 지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제 모든 초등 학생들도 랩톱이 있어야 숙제(과제 물)를 제출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이 제 이비 하이-파이의 매출 상승 요인이다. 우리 회사는 개인적 에코시스템 집중, 휴 대전화와 접속 테크놀로지 확산, 컴퓨터 (랩톱) 보편화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승 승장구 요인을 설명했다. 제이비 하이-파이의 온라인 판매는 1 억7080만 달러로 18.3% 증가하면서 총 매출의 6.3%를 점유했다. 제이비가 인수 한 백색가전 부문의 굿 가이즈(Good Guys)의 총매출도 1.5%, EBIT는 14.7% 상승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노스 시드니 ‘스마트 시티’ 전국 1위

지자체별 경제·사회·환경·행정력 평가 NSW 1위, 서호주.빅토리아 순

NSW의 노스 시드니 카운슬이 호 주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로 선정 됐다. 최근 퀸즐랜드 공과대학(QUT)이 전국 563개 카운슬을 대상으로 실시 한 ‘호주 스마트시티’(Smart Cities Down Under) 연구조사에서 180개 지자체가 ‘스마트 시티’로 선정돼 호 주 인구 4명 중 1명이 이 지역에 거 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는 NSW에 속한 카운슬이 상위 60개 중 3분의 1을 차지해 압도 적이었다. 특히 톱 5 모두 시드니 북 부 해안 지역으로 노스 시드니가 1 위를 차지했고 윌로비, 모스만, 웨이 벌리, 레인 코브, 쿠링가이 가 뒤를 이었다. 도시의 ‘스마트함’(smartness) 평 가 기준으로는 각 지역의 경제와 사 회, 환경, 행정력(governance) 부문 에서 평균소득, 건강 및 복지 수준, 주택구매능력, 인프라 지속가능성, 주차 및 보안시설, 공공와이파이, NBN 보급률 등이 적용됐다. NSW 다음으로는 서호주(WA)가 상위 60위 안에 코테슬로, 네드랜 즈, 수비아코 등 14곳의 이름을 올리 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트 필

립과 보룬다라, 야라 등의 지역이 상위권 에 진입하면서 빅토리아(VIC)주가 3위 에 올랐다. 한편,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스마트 시 티는 더 많은 경제적 기회와 교육, 향상 된 거주 생활성과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지역 카운슬 의 사회기반시설 및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지역 생활 수 준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스마트 지자체 순위 톱 20 1 노스 시드니(North Sydney, NSW) 2 윌로비(Willoughby, NSW 3 모스만(Mosman, NSW) 4 웨이벌리(Waverley, NSW) 5 레인 코브(Land Cove, NSW) 6 쿠링가이(Ku-ring-gai, NSW) 7 ACT(ACT) 8 울라라(Woollahra, NSW) 9 캐나다 베이(Canada Bay, NSW) 10 포트 필립(Port Phillip, VIC) 11 보룬다라(Boroondara, VIC) 12 코테슬로(Cottesloe, WA) 13 야라(Yarra, VIC) 14 네드랜드(Nedlands, WA) 15 랜드윅(Randwick, NSW) 16 페퍼민트 그로브(Peppermint Grove, WA) 17 수비아코(Subiaco, WA) 18 준달업(Joondalup, WA) 19 캠브리지(Cambridge, WA) 20 클래어몬트(Clarement, WA)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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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기뉴스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WEEKLY NEWS 시드니 상수원 와라감바댐 수위 73%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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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2주 연장 검토 호주 정부 15일 결정 예상 주요 8개대 중국 유학생 6만5천여명

4일간 거의 400mm 집중 호우

주말 NSW의 폭우로 시드니 주요 상 수 원 인 와 라 감 바 댐 (Warragamba dam)의 수위가 42%에서 13일(목) 현 재 73.1%로 급등했다. 불과 한 주 사이 31.1%가 상승했다. NSW 수도국에 따르면 NSW 댐의 평 균 저수량은 13일 현재 75.1%로 한 주 사이 33.3%가 높아졌다. 와라감바댐의 수위 급등으로 시급하게 2배 증설을 서 둘렀던 시드니 담수발전소 확충 계획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시 드 니 와 NSW는 지 난 7-9일 약 400mm의 집중 호우를 기록했다. 이처 럼 많은 비로 수위가 높아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NSW 전역이 가뭄 상태로 선포되면 서 시드니는 지난 연말부터 2등급 물 사 용 제한 조치가 발동됐다. 기상대는 지난 6-10일 나흘 동안 시 드니에 평균 391.6mm의 많은 비가 내

와라감바댐

렸다고 밝혔다. 1990년 2월 2일부터 3 일 동안 평균 414.2mm가 역대 최다 강 우 기록이었는데 지난 주말 이에 버금 가는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이틀 동 안 500mm 이상을 퍼부은 곳도 있다. 시드니 조지스 리버 일대는 홍수로 수 백 가구가 대피했다. 한편, 호주 동부 지역의 집중 호우로

한 달 이상 지속된 산불 중 상당수가 진 화됐다. NSW 산불방재청(RFS)은 12 일 현재 산불 중 25개가 남았다고 밝혔 다. 이 중에는 74일동안 진행된 코로완 산불(Currowan bushfire)도 진화됐 다. NSW 산불로 가옥 2,176채가 전소 됐다.

호주 정부의 중국 여행 금지 조치가 연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모든 비호주인들을 대상으로 14일간 실시한 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조치를 2주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의 금지 조치는 15일(토) 만료된다. 연장 방안은 만료되는 날짜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치로 개강에 맞춰 돌아오려는 10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의 호주 입 국이 차단됐다. 중국인 유학생의 56% 는 아직 해외에 머물고 있다. 시드니, 멜번, 모나쉬 등 주요 8대 대학(the Group of Eight, Go8)에 6만 5000명 에 달한다. 댄 테한 연방교육부 장관은 “이 사태 와 관련해 호주 대학교들과 매주 토요일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입국 금지 연장 배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진 누적 중국인 사망자가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현황, 2020년 1월 11일 오전 10시 현재: 확진자 42,767명, 사망 1013명, 회복 3950명 (존 홉킨스대학 통계)

누적 확진자가 4만2천명 이상으로 급증 하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입국 금지 연장 계획이 승인되 면 중국인 학생의 비율이 높은 대학교 들이 직접적 타격을 입게 된다. 개강을 앞둔 대학들은 대개 오는 2월 24일부터 오리엔테이션 주간을 시작한다. 한편, 호주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있는 호주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세 번 째 항공기를 보낼 계획은 아직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두 편의 비행기에 탑승 하지 못한 현지 호주인과 국내의 가족

들은 현 상황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후베이성 거주 한 호주 시민권자 는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정부가 호주 시민을 동일한 상황 에서 다르게 대우하는 것은 부당하다” 고 불만을 나타냈다. 후베이성 체류 호주 영주권자와 시민 권자는 미성년자 12명을 포함해 100명 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에 걸쳐 우한에서 귀환한 호주인들은 다윈 광산 캠프에 260여명, 크리스마스섬에 240 여명이 격리된 상태다. 손민영 기자

고직순 기자

시드니 북부, 센트럴 코스트 수만 가구 계속 정전

“비시민권자 호주 원주민 강제 추방 불가” “헌법상 외국인 아냐” 대법원 4:3 다수의견

레인 코브, 페넌트 힐스, 세인트 아이 브스 등 주말전 복구 어려울듯

지난 주말 폭풍우로 정전 상태에서 불편을 겪고있는 시드니 북부와 센트럴 코스트 지역 주민 수만명은 복구 작업 이 종료되지 못해 이번 주말(15, 16일) 까지 전기가 없는 상태로 지내야할 것 이라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1일(화) 보도했다. 전력공급회사 오스그리드(Ausgrid)는 “현재 7만 9천 가구에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10일(월)부터 밤새 작업했지만 13 일까지 약 4만 주택과 사업장은 여전히 전력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그리드는 “불편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최 대한 노력하고 있다” 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늦어지는 전력공급에 대처하 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전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지 역으로는 시드니 노스쇼에서 레인 코 브, 페넌트 힐스, 세인트 아이브스, 테 리 힐스(Terrey Hills) 및 갈스톤(Galston) 등이다. 인데버 에너지는 “시드니 서부와 블 루 마운틴, 서던 하일랜드, 일라와라 지

영주권 소지자 2명 실형 판결로 추방 직면

역 등은 전력이 복구되어 10일 8만8천 가구에게 전력이 공급됐고 나머지 5천 채의 주택과 사업장은 여전히 정전상 태”라고 밝혔다. 한편, NSW 경찰은 10일 6명이 감전 사고를 당했다면서 “전선이나 전선이 닿아있는 길에 쓰러져있는 가로수를 만 져서도 안되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 으라"고 당부했다. 11일 오전 옥스퍼드 폴스 로드(Oxford Falls Road), 파라마타의 노스록 스 로 드 , 치 틀 스 트 리 트 (Cheatle

2020년 액티브·크리에이티브 바우처 $300 지급 주정부 4.5∼18세 체육활동 $200, 예술 $100 지원

NSW 주정부가 올해도 취학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육·예술 활동비를 지원한다.

Street), 이스트 힐스, 피크닉 포인트 로드 사이의 헨리 로슨 드라이브 (Henry Lawson Drive) 등 곳곳이 폐 쇄된 상태다. 채스우드와 맥쿼리대학교 사이의 메 트로 노스 웨스트 라인(Metro North West Line)은 침수로, 스프링 우드 (Springwood) 서쪽 블루 마운틴 열차 는 루라(Leura)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버스로 대체됐다. 11일 아스퀴스 여고 등 26개 학교가 전소현 기자 휴교했다.

정 부 의 ‘액 티 브 키 즈 프 로 그 램’(Active Kids Program)은 아이들의 신체활동 장려를 위해 2018년에 도입된 제도다. 초기 연 1회 발급되던 $100 액티 브 바우처가 지난해부터 연 2회에 예술 활동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바우처까지 추가돼 연간 $300의 혜택으로 늘어났다. 액티브 키즈 바우처 2장은 1월과 7월, 크리에이티브 키즈 바우처는 1월 이후 발급되며 2020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발급대상은 NSW주 학교에 등 록된 4.5∼18세 학생으로 스포츠 및 예 술 활동 등록비, 회원비, 수강료 등에 적

“호 주 원 주 민 (Aboriginal Australians)은 헌 법 에 의 거 해 외 국 인 (aliens power)이 아니므로 호주에서 추 방 될 수 없 다 ”는 대 법 원 (High Court) 판결이 나왔다. 11일 대법원은 4:3 다수 의견으로 “호주 원주민은 관습법에 따라 호주와 특별한 문화적, 역사적, 정신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해외에서 출 생했거나 시민권이 없더라도 추방의 대 상이 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비시민권자인 호주 원주민 2명을 추방하려던 내무부의 시도에 제 동이 걸렸다. 호주 원주민인 카밀라로이(Kamilaroi) 혈통으로 파푸아 뉴기니(PNG) 에 서 태 어 난 다 니 엘 러 브 (Daniel Love)와 뉴질랜드 태생 궁가리(Gunggari) 혈통의 브랜든 톰스(Brendan Thoms)는 중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2018년 비자가 취소되자 이에 불응하 고 소송을 걸었다. 카밀라로이와 궁가 리는 모두 퀸즐랜드에 거주하는 호주

용 가능하다. NSW인구보건조사(NSW Population Health Survey) 자료에 따르면 NSW 어린이의 75%가 매일 60분씩 활 동하지만, 하루 권장 신체 활동량에는 미 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16세 아이들의 22%가 과체중으 로 조사됐다. 제 프 리 체 육 부 장 관 대 행 (Acting Minister for Sport)은 “아이들의 스포 츠 참여는 건강상 이익을 가져올 뿐 아니 라 자신감과 탄력성, 리더십을 향상한 다”며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장려했다.

해외에서 출생한 원주민 브렌단 톰스(왼쪽)와 다니엘 러브

원주민 부족이다. 브와 톰스는 어렸을 때 호주로 이주 하여 영주권으로 거주했지만 시민권은 없는 상태였다. 이들 모두 부모 중 한 명은 호주 시민권자이며 스스로를 호주 원주민으로 여기고 있다. 두 사람의 클레어 깁스 변호사는 11 일 대법원 승소 판결 후 발표한 성명서 에서 “호주 대법원의 판결은 해외에서 태어난 모든 호주 원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상식적 관점에서 호주 원주민은 이민자 수용소에 구금된 적이 없고 호주에서 나가라고 협박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액티브·크리에이티브 키 즈 바우처는 NSW주 민원 서비스국(Service NSW) 을 방문하거나 온라인(service.nsw.gov.au)으로 신 청 가능하다. 안내 전화 13 77 88 또 는 웹 사 이 트 (sport.nsw.gov.au/activekid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수정 기자

러브와 톰스는 강제 추방을 앞두고 이민자 수용소에 수감됐던 일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법에 따른 원주민 자격(a native title holder)을 소지한 톰스의 손은 들어줬지만 러브를 호주 원주민으로 인정할지는 합의하지 못했 다. 대법원은 “카밀라로이 부족으로서 전통적 권위를 따르는 원로나 다른 부 족원에 의해 러브가 받아들여지고 있는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러브는 강제 추방당할 가능성 이 여전히 남아있다. 손민영 기자


오피니언

A12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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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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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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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ㆍ요ㆍ단ㆍ상

‘기생충과 곰팡이’

7개월 계속된 포트 맥쿼리 인근 산불 1.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지난 주 시드니를 포함한 NSW 대 부분 지역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 3-4일 평균 강우량이 거의 400mm 였다고 한다. 집중 호우로 곳곳에 침 수 피해가 났다. 나무가 쓰러졌고 시 드니와 센트럴 코스트는 4만여 가구 가 지금도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 다. 오늘(13일)도 많은 양의 비가 내 릴 듯 하다.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 이어 최악 의 산불, 10-20년래 가장 많은 폭 우.. 호주 날씨가 물과 불로 극단 (extreme)으로 치닫고 있다. 침수 피해가 있지만 그래도 이번 비로 극 심한 가뭄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다. 시드니 주요 상

발행인 신이정 Publisher • Rebecca Shin

사장 .편집인 고직순 COO . Editor • Jason J. Koh 편집자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취재 부장 전소현 Chief Reporter · Sohyun Jun

기자 양다영 Reporter · Dayoung Yang

기자 홍수정 Reporter · Sujung Hong

기자 손민영 Reporter · Gideon Sohn

광고 영업 이사 채진건 Marketing Director · Danial Chae

디자인실장 윤경환 Managing Designer · Kyoung H Yoon

디자이너 한아름 Designer · Ahreum Han

수원인 와라감바댐의 수위도 42% 에서 73%(13일 현재)로 급등했다. 이런 집중 호우에도 산불이 계속 되는 나라가 호주다. 코로완 산불은 74일동안 탔다가 이번 주 진압됐다. 12일을 기준으로 NSW에서 25개 산불이 진행 중이다. 이중 4개는 통 제가 안 된 상태다. 사상 최악의 산 불 중 하나인 올 여름 산불로 호주 전 역에서 탄 면적이 남한 전체(약 1천 만 헥타르)를 능가한다. NSW와 빅 토리아의 피해가 컸다. NSW 북 부 포 트 맥 쿼 리 (Port Macquarie) 인근의 린드필드 파크 로 드 산 불 (Lindfield Park Road fire)은 무려 210일만에 진화됐다. 지난해 7월 18일 발화돼 거의 7개월 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 탔다. 이처럼 산불이 오래 간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불에 탄 858헥타르 중 약 400헥타 르가 포트 맥쿼리 남서부의 습지대 (wetlands) 땅 밑에서 불이 계속된 것이다. 썩은 유기질이 ‘토탄 연료 (peat fuel)’가 돼 오래된 마른 습지 대의 땅 밑에서 연료 역할을 하면서 7달 동안 불이 지속됐다. 이런 토탄 화재(peat fire)는 몇 달 동안 드물지만 몇 년씩 지하에서 계 속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 기 지상으로 수십에서 수백미터, 수 Km까지 불이 번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산불은 땅 위 의 나뭇잎, 부러진 가지, 나무 등을 태운다. 그러나 오래된 마른 습지대 의 토탄 화재는 전통적인 진화 방법

으로는 불을 끌 수 없다. 지하의 토 탄 화재는 들불(grass-fires)이나 산 불(bushfires)처럼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계속된다는 점에서 대기 오염 문제를 초래한다. 또 언제 나 지상으로 크게 번질 위험도 상존 한다. 호주 당국은 각국의 여러 과학자 들에게 자문을 받았다. 결국 습지대 (wetlands)에 물을 부어 재수화(rehydrate)하는 방법으로 토탄 화재 진압에 나서 210일만에 진압에 성공 했다. 인근에서 65메가리터의 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습지대에 퍼부었 다. 또 지난 주 약 260mm의 많은 비 가 내렸다. 그 결과 2월 12일 완전 진 화가 공식 발표됐다. 이 산불 진화에 산불방재청(Rural Fire Service), 소방구조대(Fire & Rescue NSW), 1차 산업 및 환경부 (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 and Environment), 포트 맥쿼 리-헤이스팅스 카운슬(Port Macquarie-Hastings Council), 보건부 (Department of Health) 등 여러 기 관들이 공동 작업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주말에도 상당한 비가 예보 됐다. 그 덕분에 NSW에 남은 20여 개 산불이 모두 진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 아마 6개월만에 NSW와 ACT 준 주 에 서 ‘산 불 없 는 (bushfirefree) 날’이 올 것 같다. 가뭄과 산불 은 일단 해결됐지만.. 이제 코로나19 사태가 남았다. 폭우와 더불어 말 끔히 쓸려갔으면 좋겠다는 어리석 은 희망을 가져본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주일 저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4개나 거머쥐었다. 그 잔칫상에 내 숟가락을 하나 더 얹는 다. 뭘 한 게 있어서 그러느냐고 묻는 다면 이렇게 대답한다. 같은 한국인 이고, 돈을 내고 ‘기생충’ 영화를 두 번이나 봤다고. 그것도 호주의 가장 큰 도시 시드니에서 한번, 뉴질랜드 의 수도 웰링턴에서 또 한번. 그 뿐인 가? 그의 전작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 마더’도 봤으니 그 정도면 백만분의 일 정도의 지분은 충분하다. 상 한 개 정도 받으면 좋겠다고 생 각했다. 그런데 4개라니.. 이건 누구 도 기대하지 못했던 기적이다. 상을 주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 원 외에는 누구도 몰랐다. 그들 역시 축제다. 땅은 크지만 폐쇄적이던 미 국 영화계가 드디어 세계를 향해 문 을 열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났기 때 문이다. “매우 시의 적절했다”. 모두 에게 윈윈이다.

2.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 이라지만 사실은 가장 개인 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 국적인 정서를 서양적 영화기법 틀 위에 올려 놓았더니 대박을 치지 않 았는가? 원래 세계는 하나였다. 그 러나 크나큰 지구가 인간으로 충만 해지기 위해서는 일단 흩어져야 했 다. 국경선이 그려지고, 민족주의, 국가주의, 가족주의, 개인주의로 치 닫으며 약육강식의 무한경쟁이 극을 달하게 되어, 결국 모두가 숨막히는 블랙홀에 빠지게 되었는데, 다시 빅 뱅의 시대가 도래했다. IT혁명이라는 수단을 만나, 온 세 상이 지구촌화 된다. 국경이 사라지 고, 인종 구분이 희미해 지면서 로컬 뉴스가 온 세상에 알려지는데 단 1초 도 안 걸린다. 이젠 온 세상이 다시

하나다. 혼자 문을 닫아 걸고는 도무 지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폐쇄적 인 중국이 자유경쟁체제의 미국을 도무지 따라 잡을 수 없는 이유다. 남 의 문화를 존중하지 못하는 이기적 문화는 소멸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시 류를 좆아 서울의 대림동에는 조선 족이 들어와 한중문화의 해방구가 되었고, 스트라스필드와 이스트우드 에서는 호주와 한국을 융합시킨다.

3.

호주는 요새 좋은 일이 별 로 없다. 온 세상이 호주를 불쌍히 여 긴다. 불과 물의 역습으로 새까맣게 태워지다가 이제는 축축하게 젖어 바다로 쓸려 내려간다. 물불을 가리 지 않는 이번 호주 블랙코미디의 끝 판왕은 시드니 북쪽 동네의 ‘나라빈’ 호수로 넘어 들어온 상어다. 이틀 동 안 4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 수와 바다의 경계가 무너졌다. 갈 곳 을 잃은 상어가 호수로 넘어왔고, 배 가 고파 오리를 잡아먹고 있다. 오래 전 일이다. 변변한 낚시 선생이 없어, 낚시가 될 리 없는 대낮에 그곳으로 갔었다. 하루 종일 사제 떡밥을 끼어 던졌지만, 피라미 한 마리도 못 잡았 던 그 곳에 거대한 상어라니, 정말 웃 기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런 ‘조스’ 상어도 한국인 손을 거치니 세계화 된다. ‘핑크퐁’이 올린 ‘상어가족’ 영 어 버전 동영상은 지난 1월 현재 44 억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베이비 샤크 뚜 루루 뚜루, 귀여 운 뚜 루루 뚜루, 바닷속 뚜 루루 뚜 루, 살았다 뚜 루루 뚜루, 신난다 뚜 루루 뚜루, 춤을 춰 뚜 루루 뚜루, 오 예”

장미를 피워냈고, 강남의 논두렁 위 에 뉴욕 맨해튼보다 더 넓고 깨끗한 테헤란로를 만들어내지 않았는가? 당신들의 젊은이들이 이제는 세계를 주름잡는다. 기성세대들이여, 젊은 세대를 격려하지는 못할 망정, 그들 이 가려는 길을 가로막지는 말지어 다. 그대들이 10대였을 때, 40 넘은 자들을 사람으로나 여겼던가? 그러 던 당신들이 이제는 기성세대가 되 었다고, 젊은이들을 ‘시급인생’으로 묶어 두려는가? 도대체 당신들의 정 체는 무엇인가? 기생충인가?

5.

한국인이 세계로 뻗어 나가 면서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그곳에서 공동체 생 활을 하며 예능감각을 일깨웠던 젊 은이들이, 호주의 예능프로그램 엑 스팩터를 주름잡고, 세계를 들었다 놓는 블랙핑크 단원이 되었다. 우리 들의 젊은이들은 기생충이라기 보다 는 곰팡이(누룩)다. 가는 곳 마다 새 로운 문화와 시장을 만들고, 애국을 한다. 나는 바란다. 우리 젊은이들이 결국 동충하초같이 되기를. 작디작 은 곰팡이 포자로 내려 앉는 그 곳 속 으로 깊이 스며 들어가, ‘거룩한 약 초’를 만드는 일에 쓰임 받기를 마음 깊이 소원한다.

4.

한국인의 예능 감각은 정말 뛰어나다. 봉준호 감독이 말한다. “방탄소년단의 파워는 나의 3,000 배.” 한국인들이여, 절대 자신을 비 하하지 말라.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김성주 목사 (새빛장로교회 holypill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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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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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A13

하명호 칼럼

오페라 하우스 (40)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Basics) 행운의 해가 될 느낌이 드는 숫자 2020 경자년의 문턱에서 난데없는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세계 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 대륙 가운데에 자리한 후베이성 (Hubei, 湖北省)의 성도인 우한(Wuhan, 武漢)은 중국 중부의 정치, 경제, 금융, 문 화, 교통의 요지로 인구 1천만명에 달하 는 자동차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독감 증상을 보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 러스의 침투로 발병한 이 전염병은 약(백 신)이 없어 독감이나 폐렴 치료제로 증세 에 대처하고 있다고 한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로 부터 인간에게 침투 발병하는 바이러스 의 일종으로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 기 중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 중후군)등 인간에게 발병한 6가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모닝 포스트 보 도에 따르면 이번 전염병은 우한의 축산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확산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중국인 들은 박쥐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복을 먹는다는 의미로 요리해서 먹는다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에게 옮겨간 것으로 추 정한다. 박쥐는 137 종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 는데 이 가운데 61 종은 직간접으로 사람 에게 옮길 수 있는 인수 공동 바이러스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박쥐가 습한 동굴 에서 무리를 이루며 생활하고 있어 기생 충과 바이러스가 많지만 박쥐는 바이러 스로 부터 안전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진화를 통해 바 이러스 적응력이 생기기도 했지만 하늘 을 나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는 날개 짓 을 통해 속도를 내면서 체온이 섭씨 40도 까지 상승함으로써 몸안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킨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매일 온수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몸 안 의 세균이 사멸하는 이유와 같다고 본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은 14세기 (1346-1353년) 유럽에 창궐했던 페스트 (흑사병)이다. 급성 열성 감염병인 페스 트의 희생자는 당시 유럽 인구의 30%인 6천여만명이 4년동안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흑사병의 전염 경로는 몽골군에 의해 실크 로드를 통해 중앙 아시아를 거쳐 유 럽에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세 유럽을 강타했던 페스트병이 기 승을 부릴 무렵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 거주하던 유태인들은 희생자 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 긴 일부 유럽인들이 페스트균을 유태인 이 퍼뜨렸다는 가짜 소문을 확산시켜 더 욱 박해를 당했다는 슬픈 역사가 있다. 유태인들은 평소 그들의 철저한 건강 수칙을 생활화하여 걸음마 유아시절부 터 손 씻기를 비롯하여 청결한 관습이 몸 에 배어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본다. 신 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손 씻기가 가장 중 요하다고 방역 당국은 권장하고 있다. 음 식물을 먹을 때나 코를 후빌 때, 눈을 비 빌 때 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환자의 침 방울이 상대방의 입, 코, 눈의 점막에 감 염된다고 하니 주의를 요한다. 호주 전역의 바이러스 환자는 현재(12 일) 15명이다. 호주와 한국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 하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은 TV를 비롯한 미디어에서 뉴스시간마다 마라톤 중계방송 하듯 환자마다 숫자(번 호)를 매겨 동선을 알리고 있어 사실상 국 민들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주고 있다. 반면 호주에서는 TV 뉴스 시간에 평소 에 주의할 전염 예방법을 홍보하지만 환 자 수는 각 주별 통계만을 보도하고 있어 생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약 이 없다고 공포에 싸여 있지만 감기도 백 신이나 치료약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백신이 있는 독감(인플루엔자)도 해마 다 병원균이 달라 백신이 바뀌며 효능도 3-6개월 사이라고 하니 완전한 치료법이 없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미국에서도 작년 독감으로 희생된 사 망자가 1만여명에 달한다고 미국 블름버 그 통신(2월 3일자)이 보도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더위에 약하다고 알려져 있어 동남아 지역과 여름철인 남 반구인 호주는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이번 신종 코로나 대처 방법 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하 고 싶다. 바이러스 감염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서는 평소의 생활 습관 관리(기본)가 중요 하다.

가장 기본적인 상식(commonsense)을 갖춘 사람에게는 세균이 침투할 틈이 없 다. 모든 바이러스는 깨끗하고 청정한 공 기에서는 생존하지 못한다. 방역 전문가들의 예방법을 취합해 보 면 다음과 같다. #1. 비눗물로 손을 잘 씻는다. 단 비누 거품을 낸 후 20 초 이상 손을 비빈 후 물로 씻는다. #2. 하루 8컵 정도의 온수를 마신다. (몸 안에서 면역 활동 하는 백혈구 를 증식시킨다.) #3. 야채와 과일, 생선과 육류를 골고 루 섭취한다. (비타민 A, C, E성분 을 보충한다) #4.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5. 햇볕과 함께 산이나 해변, 공원을 산책한다. (피튼치트와 음이온을 세균이 싫어한다) #6. 마스크를 착용한다. (밀폐된 공간에 갈 때나 의심 환자로 판명 났을 때)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주 국제적 공공 비상사태를 선포 했지만 불행 중 다 행으로 발생지인 중국 우한(허베이성)을 제외하고는 아직 사망자가 거의 집계되 지 않고 있다. 이는 확진 감염 환자라고해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고 있다는 예를 보 여 주고 있다. 호주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안심이 된다. 기본은 위생 건강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유럽 축구 선수로 우뚝섰던 차범근, 박 지성 선수와 현역인 손흥민 선수도 기본 기가 완벽해서 성공한 케이스이다. 시드니 J교회의 올해 비전(VISION)이 Back to Basics(말씀으로 살리라)인걸 보 니 신앙에서도 기본은 필수이면서도 지 향점인 것으로 사료된다.

김봉주 (자유 기고가) bjk1940@daum.net

인종차별 불러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세계를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 러스(코로나-19)는 2월 12일 현재 중 국내 환자 44,653명, 사망자 1,113명 으로 집계됐다. 2002-2003년 사스(SARS: 중증호 흡기증후군) 1년 사망자 773명을 3개 월 만에 넘어섰다. 필리핀, 미국, 일본 인 환자도 사망했고 중국 안과 의사 (34세)인 리 웬리안(Dr. Li Wenlian) 도 숨졌다. 의사까지 사망함으로써 중 국 국민들은 더욱 초조해 하고 있다. 그는 이 질병 발생을 미리 알리다가 공산당에게 유언비어라고 잡혀가 고 생을 한 의사다. 이 의사 말을 듣고 빨리 처지를 했 으면 이렇게까지 안 될 수도 있었다. 중국의 경제력은 사스 당시 보다 4배 나 성장해 개인당 소득이 미화 1만 달 러에 도달했다고 한다. 경제력이 성장함에 따라 해외나 국 내 여행자들도 크게 늘어 전파 속도가 빨랐을 것이다. 호주내 확진 환자 15 명 중 퀸즐랜드 5명은 모두 우한 출신 단체관광객들이다. 호주의 중국인 방문자는 2003년 보 다 7배 급증했다. 이제 춘절 휴가가 끝 났고 2월 10일부터 직장에 복귀하는 데 환자가 크게 증가 할지 걱정이라고 한다. 호주는 사면이 바다인 섬 대륙으로 비행기나 배로 오는 입국자를 잘 관 리하면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중국 우 한 폐렴 발생 지역에 있는 호주인들 (대부분 중국계)도 중국 춘절을 지내 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호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들이다. 호주 정부는 2회 전세기로 이들을 크리스마스섬과 다윈 폐광산촌에 격 리시켰다. 호주는 처음에 의료장비를 완전히 구비한 공군 비행기로 수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반대

로 콴타스 737기를 보냈다. 독일은 끈 질기게 중국 정부를 설득해 군 비행기 로 자국 국민들을 후송했다. 지난 주 다윈에서 북쪽으로 2000km 떨어진 크리스마스섬의 이 민수용소에 276명을 격리 대피시켰 다. 이곳은 과거 불법 밀항자들을 구 금했던 곳으로 의료시설이 거의 없다. 지난 9일(일) 두 번째 콴타스 전세기 로 266명을 다윈 인근 지역의 옛 광산 촌인 하워드 스프링 캠프(Howard Spring Minning Camp)로 대피시켰 다. 이중 90여명이 어린이들이다. 1명 이 이상 증상을 보였는데 조사 결과 음성 결과가 나왔다. 12일 현재 호주 내 확진자는 15명이 다. 주별로는 퀸즐랜드 5명, NSW 4 명, 빅토리아 4명, 남호주 2명 순이다. NSW는 감염자 3명이 완쾌돼 퇴원했 다. 1명만이 격리 치료 중이다.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일본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 중 호주인 2백여 중 15명이 감염자가 생겼다. 호주 대학에서 10만명 이상의 중국 인 유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이번 사 태로 10만명의 중국인 유학생의 발이 묶였다. 연간 20억 달러의 손실이 예 상된다. 관광업도 16% 이상 손해를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일부 국가에 서 ‘아시아인 배척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주 미국 흑인 청년이 마스 크를 쓰고 다니는 중국인을 폭행해 혼 수상태에 놓였다고 한다. 인구밀도가 높은 아시아에서는 마스크가 전염병 을 막아주는 것으로 간주된다. 반면 서구 사회에는 병원 의료진처럼 환자 와 마주하는 사람들이 주로 마스크를 사용한다. 따라서 마스크를 하면 환자 로 오인 받을 수 있다. 전철이나 버스

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 옆에 앉기를 꺼린다. 아시아 국가의 대도시는 인구밀도 가 매우 높다. 홍콩 도심지 인구밀도 는 평방 km당 2만6천명이다. 중국 북 경 번화가의 인구밀도는 2만3천498 명, 서울은 1만6천181명이다. 인구 대 국인 인도의 뭄바이는 2만9천650명, 캘커다는 2만3천900명이다. 반면 미국 뉴욕은 가장 번화가가 1 만194명이며 호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드니는 4.023명이다. 중국에서는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문다. 한국도 마스크를 쓰라고 권한다. 호주는 아직도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처럼 사람과 사람 간 에 전염 보고는 없다. 이런 청정지역 에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는 것은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손을 20-30초 닦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한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A14

칼럼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자동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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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비용 심사를 신청할 경우, 신청비 는 다음 금액들 중 가장 높은 금액이 적 용됩니다: - $100; - 납부하지 않은 금액의 1%; 또는 - 분쟁의 대상이 된 금액의 1% 법률 비용 심사는 청구서를 받은 때로 부터 12개월 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하 지만 신청하기 전에 법률 비용 청구서 내 이의를 제기하고자 하는 항목의 목록 및 그 근거를 미리 정리해 두시길 권해드립 니다. 그리고 해당 로펌의 대표 변호사나 파트너 등과 대화를 통해, 보다 간단하고 추가 비용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변호사의 disclosure 또는 법률 비용에 관련하여 문의사항이 있다면 저 희 사무실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관(Costs Assessor)을 통해 질의하 거나 비용 관련 분쟁에 대한 중재를 요청할 권리 - 법률 비용 미납시의 이자 산정 비율 - 소송 사건의 경우, 승소 시 받을 수 있는 금액과 패소 시 지불해야 하는 비용, 그리고 의뢰인이 변호사에게 지불해야 하는 액수와 배상해야 하 는 액수 간의 차이 - 법률 비용에 대해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제한 기간 안내 - 만약 법정 변호사(Barrister) 또는 다른 담당 변호사가 있는 경우 소요 비용 - ‘패소 시 수임료 없음(No win, no pay)’ 형태의 계약인 경우, 의뢰 업 무 수행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있는

지, 있다면 어떻게 그러한 비용이 발 생하게 되는지에 관한 근거 만약 변호사가 법률 비용에 대해 정확 하게 알려줄 수 없는 경우라도 의뢰인은 비용 산출 기준(예컨대 시간당 $350 청 구 등)에 대해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초기에 산정했던 수임료가 완벽 하게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예측했던 수임료에 비해 상당한 액수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변호사는 이 에 대해 의뢰인에게 가능한 한 빨리 고지 하여야 합니다. 혹시 변호사가 과도하게 법률 비용을 청구한다고 생각된다면, 앞서 언급했던 법률 비용 심사를 통해 변호사의 수임료 가 공정하고 합리적인지에 관한 평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법률 비용 심사관는 다음과 같은 요소 들을 고려합니다. - 해당 법률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관 련 비용 청구가 적당한지 아닌지 - 해당 법률 업무가 적절하게 수행되 었는지 - 심사관이 고려할 수 있는 업무에 대 한 법적 비용의 공정성과 합리성 - 관련 법규 및 변호사 업무 규칙 준수 여부

- 올바른 disclosure가 있었는지 - 법률 실무자의 비용 또는 기술과 관 련된 광고가 있었는지 - 법률 실무자가 기술, 업무 및 책임을 보여줬는지 - 의뢰 비용의 범위 내에서 작업이 수 행되었는지 - 사안의 복잡성 - 업무의 질 - 해당 업무가 수행된 기간 - 기타 관련 상황

홍경일 변호사

(H&H Lawyers 대표변호사)

[면책공고] 본 컬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필자 및 필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상기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문의: H & H Lawyers | Email: info@hhlaw.com.au Phone: +61 2 9233 1411

생각보다 가까워진 ‘전기차 시대’

호주 시장에 출시한 현대 전기차 코나(Kona) EV

전례 없는 사상 최악의 호주 산불은 몇 달간 큰 피해를 주었다. 인명과 생태계에 도 피해가 컸지만 연소로 인해 발생한 대 량의 이산화탄소도 적잖이 문제였다. 이 번 산불로 인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총 4억여 톤으로 호주 1년 평균 배출량의 2/3에 달하는 양이었다. 산불로 인해 숲 의 면적(약 1천만 헥타르)이 줄어들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이산화탄소 흡수 량이 줄어들고 산소 발생량도 감소할 테 니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환경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또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자동차다. 자동차는 발명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줬지만 동시에 지구를 아프게 한 것도 사실이다. 화석 연료를 연소하여 움직이는 오늘날의 자동차는 질소산화물이나 일산화탄소 등이 배출 되며 엔진이나 변속기 등에 들어가는 각

HANHO KOREAN DAILY

의뢰인의 권리

법률 상식 칼럼

살다 보면 변호사를 수임해야 하는 경 우가 종종 있습니다. 변호사를 수임하실 때 꼭 알아두셔야 하는 내용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수임료’ 및 ‘의 뢰인의 권리’에 대해 반드시 알려야 할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Disclosure(공개 또는 고지)”의무 라고 합니다.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수임료 ($750 초과 시)와 의뢰인이 지불해야 하는 법률 비용 을 서면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disclosure는 변호사 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의뢰인에게 전 달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 는 상황이라면, 이후라도 가능한 빠른 시 일 내에 전달이 되어야 합니다. Disclosure는 계약서(costs agreement) 또는 레터(letter) 형태로 작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약서나 또는 레터 에는 반드시 다음 사항이 포함되어야 합 니다. - 지불해야 하는 수임료의 액수 또는 수임료 산출 방식 - 의뢰인에게 다음의 권리가 있다는 사실 •수임료에 관해 협의할 수 있는 권리 •완료된 업무에 관한 계산서 및 전체 금액에 관한 세부 내역을 받을 수 있 는 권리 •예측된 법률 비용을 받을 권리 •의뢰 사건에 관한 비용 및 절차 보고 를 받을 수 있는 권리 •청구된 법률 비용에 관한 적정성 심 사, 즉 법률 비용 심사(costs assessment)를 신청할 수 있는 권리 •법률 비용이 공정하거나 정확한지, 합리적인지에 관해 법률 비용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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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오일류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 전기차가 논의되는 이유가 여 기에 있다. 전기차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동력 전달 수단’ 이다. 전기차엔 엔진과 변속기가 없다. 엔진은 전기 모터로, 변속기는 모터의 회 전수를 올리는 것으로 대체된다. 소모되 는 오일을 교환할 일도 없어지며 화석 연 료를 태우지 않아도 되니 배출가스도 없 다. 후면에 배기구가 없는 것도 이 때문 이다. 또한 오직 전기 모터와 전력 공급 을 위한 배터리로만 움직이니 부품의 수 도 현저하게 줄어든다. 공장 가동 시간의 축소와 신속한 대량생산에도 이점이다. 장점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충전’이 라는 두 글자가 많은 이들의 발목을 잡는 다. 물론 자택에 충전기를 구비하고 출퇴 근이나 가까운 거리만 주행한다면 문제

가 될 일은 없다. 하지만 장거리 주행이 잦은 운전자라면 어떨까. 목적지까지 경 로를 계획할 때 충전소 위치를 미리 파악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전소없는 외 딴 지역에 간다면 도중에 견인차를 불러 야 할지도 모른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전기차 운전자들에 게서 '약속 시각보다 일찍 출발하는 습관 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과거에 비해 충전 시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주유소보다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건 사실이니 말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기후에도 영향 을 받는다. 차 안에 내장된 리튬 이온 배 터리 때문이다.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 활 동이 둔해지면서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 지는데, 가끔 스마트폰 배터리가 겨울만 되면 금세 줄어드는 거랑 동일한 원리다. 상온(25℃)과 비교해 저온(-7℃)에서 복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

합 주행거리가 20∼30% 줄었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추위를 이겨내고자 히터까 지 가동한다면 움직일 수 있는 거리는 더 욱 짧아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에서 전 기차를 권장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내 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가 금지 된다.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는 고위 도의 추운 기후임에도 2030년부터, 프랑 스와 스페인은 2040년부터 새로 출시되 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다. 아직까진 유럽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정 책들이 활발히 발표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나라들까지도 확대될 전 망이다.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스웨덴 의 자동차 회사 볼보는 이미 작년부터 전 기차만 신차로 출시하고 있다. 2025년까 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 밖에 일 본의 토요타는 2025년, 독일의 폭스바겐 은 2026년, 메르세데스-벤츠는 2039년 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을 중단한 다고 밝혔다.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 고,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니 업계에서 도 변화의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 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전기차의 시대는 가까워지고 있다. 다시 호주로 돌아와 보자. 작년 노동 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50% 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같은 해 정부도 2035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 차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거라고 분석했 다. 머지않아 주유소만큼 충전소가 많아 지고, 도로 위에서 엔진음보다 모터 소리 를 많이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직 인 프라에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인류는 전기차라는 높은 곳

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미국의 시인 매티 스테파넥의 유명한 말로 글을 마치려 한다. “미래가 멀리 있어 보이겠 지만, 지금 이 시점부터 미래가 시작되고 있다.”

김진호

(자동차 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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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한국 스크린 감성’.. 세계를 사로잡다!

A15

‘기생충’.. 미키 리 ‘오스카 수상 소감’ 화제

영화 역사 새로 쓴 ‘봉준호의 기생충’ 오스카 작품•감독•각본•국제영화상 4개 석권 작년 시드니영화제 이어 칸 영화제 대상 수상

아카데미 수상 소감을 말하는 이미경 CJ엔터 테인먼트 부회장

CJ 부회장 공동 CP로 제작 참여 “한국 영화 해외 홍보의 전도사 역할”

한국의 감성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제92 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 품상’ 등 무려 4개를 거머쥐며 세계 영화 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기생충’은 10일(호주 시간) 미국 로스 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 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 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 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해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영 화가 됐다. 세계 상업영화의 심장인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오스카 는 백인 중심, 할리우드 중심의 축제라는 비판은 받아왔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 종 후보의 수상은 화제가 될 정도로 드물 었고 2015년과 이듬해 남녀 주연상과 조 연상 후보 전원이 백인들로 구성되면서 보이콧 조짐까지 일었다. ‘기생충’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연 높 디높은 오스카의 보수적인 틀을 깰 수 있 을 것인지 모든 영화인들의 시선이 아카

데미를 향했다. 특히 기생충은 자본주의 계급 문제를 다룬 비영어권 스릴러 영화라는 점에서 전통적인 아카데미 취향과는 거리가 멀 어 작품상은 받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4 관왕을 차지하면서 영화사의 새로운 위 업을 달성했다. 아카데미 역사상 아시아 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기는 ‘브로크 백 마운틴(2006)’과 ‘라이프 오브 파이 (2013)’으로 수상한 대만 출신 리안 감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리안 감독 의 작품 두편은 모두 영어로 제작됐다. 호주의 언론사들도 앞다투어 전세계 를 홀린 봉 감독의 마력에 대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호주 영화평론가들 역시 비(非)영어권 영화의 한계로 가장 큰 걸 림돌인 자막의 벽을 뛰어넘지 못할 것으 로 점쳤다. 지난달 봉준호는 이에 대해 “1인치 높 이의 자막을 넘어 서면 놀라운 영화의 세 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호주의 문화비평가는 이번 수상을

오스카의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10 억명 이상이 시청한다고 홍보하지만 사 실상 그보다 현저하게 낮은 억대 이하 시 청률을 기록하는 등 점차 대중의 시선에 서도 멀어졌다. 명성을 차츰 잃어가던 오 스카가 기생충 수상으로 인해 다시 우뚝 섰다는 것. 오스카 이전부터 호주 영화계의 기생 충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지난해 열린 66회 시드니영화제 역시 ‘봉준호’에게 온 시선이 쏠렸다. 주말 공 식 상영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늘어선 관람객들의 긴 행 렬은 역대 시드니영화제에서 드문 광경 이었다. 폐막식 당일 수상을 전혀 예상치 못한 봉준호 감독은 통역없이 부인과 편하게 참석했고 레드카펫 행사도 참여하지 않 았다. 봉 감독 당사자는 기대감이 없었으 나 대부분의 영화 평론가는 기생충의 대 상을 점쳤다. 당시 통역사와 같이 오질 않았다며 “나의 엉터리 영어를 즐겨달라 (Enjoy my broken English)“라고 위트

있는 말로 수상소감을 이어나갔다. 그는 당시 대상 수상으로 상당히 벅 차했고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한인 동 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호일보 를 통해 전했다. 흥행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렸 다. 장장 36주동안 스크린에 걸렸고 지금도 일부 영화관에서 상영중이 다. 단일 영화관(멜벤 시네마 노바 (Melbourne’s Cinema Nova)에서 약 280 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로 사는 송강 호의 가족과 글로벌 IT기업 CEO인 이선균의 가족의 대립 구도를 토대 로 계층 간, 계층 내 갈등을 소재로 한 블랙 코미디다. 지극히 한국적인 이야기를 바탕 으로 하고 있지만 빈부격차를 날카 롭게 꼬집으며 세계가 마주한 ‘극 단적 사회 양극화 심화’란 문제에 직격탄을 날려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였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기생충’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찬사가 뜨거운 가운데 이미경(영어명 미키 리 ) CJ 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의 영어 코멘트 가 호주 미디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수상 소감에서 미키 리는 기생충을 더 기억에 남게하는’ 매우 인상적인 연설 (the night’s most endearing speeches)’ 을 했다. ‘기생충’의 전 세계적 성공에는 봉감독의 뛰어난 능력과 작품성에도 있 지만 CJ의 통 큰 투자가 주효했다. 미키 리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의 손녀로 CJ 엔터테인먼트의 부회장이며 ‘기생충’의 책임프로듀서(CP)다. 미국에 서 공부한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봉감 독, 당신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 봉준 호 감독의 모든 것을 좋아한다. 그의 특 이한 머리, 그가 말하고 걷는 방식, 특히 그가 연출하는 방식과 유머 감각을 좋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한 한국 관객 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의견 덕분에 우리가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감독과 창작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 면서 “남동생 이재현 CJ 회장에게도 감 사의 인사를 전한다.불가능한 꿈일지라 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과감한 투자.. 한국 최고 영향력있는 여성 영화 제작자

PARASITE A FILM BY BONG JOON HO

이 부회장은 바른손이앤에이와의 125 억원 규모 투자계약 체결과 함께 영화 배 급도 맡았으며 100억원에 달하는 홍보 비용을 지원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결과가 제 작지원과 홍보 등에서 적극적 역할을 했 던 이미경 부회장의 역할과 지원이 있었 기에 가능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 목이다. 미국 포츈은 “기생충이 조롱하는 사회 엘리트의 전형인 한국 재벌이 이 영화의 최고 재정 후원자라는 사실은 흥미롭다” 고 지적했다. 미키 리는 봉준호의 ‘설국열차’와 ‘마더’ 와 박찬욱의 ‘아가씨’ 등에도 투자했다. 안진수 한국영화 전문가(버클리대)는 “이미경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영화 제작자”라면서 “그녀는 지난 십여년 동안 실험적인 영화에 투자하는 과감성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CJ 그룹은 정치적인 핍박의 시기도 겪 었다. 박근혜 정부 때 ‘광해, 왕이 된 남 자’, ‘변호인’ 등 영화에 CJ가 직·간접적 으로 지원한 것에 대해 당시 박 대통령이 못마땅하게 여겨 이 부회장 사퇴 요구 등 ‘CJ흔들기’에 나서면서 박근혜 정권에 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CJ그룹은165 억원(2억7,800만 호주달러)의 세금 탈세 혐의를 받고 이재현 회장은 2년6개월 수 감생활을 했으며 2014년 이미경은 미국 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한국 영화 홍보 에 박차를 가했다.

“내 꿈은 전 세계가 한국 문화 즐기는 것”

2013년 한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나의 꿈은 전세계 사람들이 한 국 문화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어쩌면 기생충은 한국영화를 위 한 그녀의 평생의 꿈을 이뤄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미국 테네시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사했다. 하버드 에서 공부했으며 한국, 대만 및 일본에서 인문학과 언어를 공부했다. 2014년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 서 그녀는 “하버드 재학 시절 한국어 강 좌가 인기가 없고 한국어 문화가 널리 이 해되지 않는 것을 보고 평생 한국문화를 장려하는 일에 투자하고 싶었다”고 언급 했다. 이미경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설립한 드림웍스에 1995년 3억 달러를 투자했 으며 이외에도 과감한 영화 엔터테인먼 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그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 산 업계로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DVD를 가지고 다니며 유나이티드, 폭스, 워너스 등을 찾아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그녀 의 열정은 거의 크리스쳔들의 전도에 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 오펙 하바드대 교수는 “CJ 엔터 테인먼트는 아시아 전역의 K-Pop 및 한 국 드라마와 같은 수출 성공에 힘입어 한 국 문화가 서구에서 더 영향력을 미치기 를 희망했다”면서 “하지만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같은 일회성 성공 사례를 넘어 한류와 한국 드라마가 과연 미국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게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씨는 “기생충은 한국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칸느에서 나는 그것이 전세계 사람들이 생각하고있는 주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헀다. 이미경은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됐다. ABC 기사는 “기생충의 성공은 그럼 에도, 보편적인 호소력에 있는 것 같다” 라고 평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칼럼

A16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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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자의 ‘헬조선’ 기사를 읽고

독자의 편지

지난 2월 7일(금)자 한호일보에 실린 ‘헬조선 그리고 그 속의 희망’이란 제목 의 번역 기사(홍수정 기자)를 주의 깊게 읽었습니다. 글에서 호주 ABC 방송이 한국 사회 특집 보도를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영된 내용과 장면을 직접 듣고 보지 못했지만 내용을 우리말로 아 주 유창하고도 세련되게 잘 옮겼다고 봐 그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한국은 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고국입니다. 그리고 그 사회의 참상은 거 기에 사는 한국인, 즉 우리의 부모와 형 제자매들만이 알면 되고 그들만의 노력 으로 달라질 일이 아닙니다. 그건 한민 족의 행태적 고질이어서 민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이해되고 논의되어야 할 국가 적 과제입니다. 더욱 모두가 목전의 이해에 파묻혀 눈 이 멀기 쉬운 고국의 혼란상을 생각할 때, 밖에서 사는 동포들의 참신한 시각과 모범으로 기여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기회에 길게는 못 하고 한 두 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모든 사회 현상에는 그 원인이 꼭 있기 마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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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 원인을 찾아야 단기적이든 장기 적이든 해결책이 나옵니다. ‘시간이 해결 하겠지요’라고 말하는 건 대안이 아닙니 다. 그게 사회과학의 존재 이유입니다. ‘헬조선’ 신드롬에 대하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은 북한의 핵과 미 사일 공갈에 떨고 안보와 경제 논리에 밀 려 북한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의 목소리 만 들리지, 사회를 좀 먹는 악재들을 깊 이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사회과학자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앞에서 행태란 말을 이미 썼지만, 그 악재는 바로 사람에게 있습니다. 저는 최 근 <선진화를 하겠다면 선진 매너와 에 티켓부터 배워야지>라는 이름의 책을 출 판하려고 합니다. 사회 평론이 아니고 평생의 반을 해외에서 보낸 한 원로의 현 장 수기입니다. 왜 뜬금없이 자기 책 홍 보를 하나 오해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실은 ‘한국은 잘 살게 되었다 는데 왜 사회가 그렇게 시끄러운가’라는 제목을 붙인 이 책의 후기에 담긴 내용이 ‘헬조선’ 대안 연구에 한 가지 단서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후기는 오래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 한 추모사로서 혹독한 가난 속에서 어머 니의 뼈를 깎는 회생으로 대학을 마쳤고 그런 분의 기대에 맞게 높은 자리를 못 한 불효자(?)이며 무능한 사람의 이야기 와 그간의 우리 사회의 잘 못 된 실상을 적었습니다. 1950-60년대의 한국은 ‘보릿고개’라 는 대명사로 불리듯 지독하게 가난했습

니다. 그런데 어감이 안 좋아 덜 쓰지만 그 때의 빈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다 른 한 가지는 미군 기지촌에 구름과 같이 모여든 매춘부들입니다. 어디 기지촌뿐 인가요. 전국 요소마다 널려 있었습니 다. 대학 1년 때인 1954년에는 안암동 대 학교 정문 바로 앞 양가집에도 그런 여성 들을 들여 놓아 주말 미군 트럭이 군인들 을 싣고 들이 닥치면 이불을 옮기느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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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여기 저기 뛰어 다니는 가정부들이 많 았습니다. 1967년 보건사회부를 출입하면서 자 주 만났던 주정일 부녀아동국장의 1차 관심이 이것이었는데, 당시 공식 숫자는 적어도 1백만 명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왜 기억하기도 싫은 과거를 들추는 거 냐고요? 이들도 모두 가정의 귀여운 딸 이고, 누나며, 손녀입니다. 얼마나 살기 가 어려웠으면 이들이 가출하여 이런 지 옥에 가도록 내버려 두었을까요? 그보 다 더 중요한 의문은 이렇게 처참한 세대 를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은 어디에서 무 엇을 하고 있을까입니다. 두 가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쓰라린 과거를 거울 삼아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그 지독했던 가난과 불행의 원수를 갚겠다며 얼마고 더 갖고, 얼마 고 개인의 이익과 안위를 누리겠다는 악 덕한 사람으로 변절하는 경우입니다. 후자가 지금의 현실이고 그래서 우리가 ‘헬조선’을 자초한 것이 아닌가 하는 가 설입니다. 핵심은 우리 민족의 유달리 강한 과욕

입니다. 생계조차 꾸리지 못하는 가장은 논외입니다. 그만하면 성공한 대기업이 문어발 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늘리고, 그만하면 잘 사는 특권층들이 더 갖겠다 며 부동산 투기 현장으로 모여드는 과욕 을 내버려 둔다면 ‘헬조선’은 영원히 갈 것입니다. 기자의 말대로 그 속에서 희망 의 싹이 트일까요? ‘시간이 해결할 겁니 다’와 같은 안일한 생각입니다.

김삼오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호주국립한국학 연구소 수석연구원, skim19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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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ᴗᡀ ᾴᵄ᳻ ᵄ ᦺᵄᲀ ᵄᴍ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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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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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젊다고 안심하다간$ 30대 고혈압 환자 80%, 병 걸린 줄 몰라 30~40대 젊은 고혈압 환자 관리에 구멍 이 뚫렸다.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 에 따르면 30대 젊은 고혈압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았다. 30대 젊 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ㆍ치료율ㆍ조절률 은 각각 19.8%, 16.9%, 12.3%로 10%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이 2016년 47.7%에서 2018년 44.8%로 오히려 줄었고 치료율은 38.8%에서 38.2%로, 조절률도 27.9%에서 29.1%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편 욱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이대 서울병 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젊은 층의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사각지대가 넓고 심각하다” 며 “특히 10%에 불과한 인지율로 인해 혈압 약을 먹는 치료율이나 목표 혈압으로 떨어 뜨리는 조절률이 떨어지고 시기도 늦어져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60대 이상 고혈압 환자는 대부 분 고혈압 진단을 받아서 80% 이상이 자 신이 고혈압인 것을 알고 있고, 치료율ㆍ조 절률도 60~80%대로 높다. 이처럼 고령층 의 고혈압 관리는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의 경우 고혈압 인지율은 2007~2009년 77.6%에서 2016~2018년에 는 87.6%로 향상됐다. 같은 기간 치료율은 73.5%에서 84.5%로, 조절률은 49.4%에서 60.3%로 좋아졌다. 젊은 고혈압, 치료 효과 더 좋아 30~40대 고혈압 환자들이 자신이 고혈 압인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우선 고혈압이 별다른 증상이 없는 데다 고혈압 이어도 별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여기 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혈압은 방치하면 동맥경화ㆍ뇌

병 인지 30대 20%, 40대 45% 불과 60대 이상 80% 인지율과 대조적

●고혈압 예방 생활수칙 음식은 지방질을 줄이고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방치땐 동맥경화 등 합병증 위험

매일 30분 이상 적절히 운동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한다.

젊은 고혈압일 때 치료 더 효과적 약 대신 생활요법으로 낮출 수도 아침^저녁에 혈압 측정 생활화를

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져 목숨 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혈압ㆍ심뇌 혈관질환 가족력이 있고, 흡연ㆍ비만ㆍ이상 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더 조심해야 한다. 원인도 모르고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 위 험한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이를 견디기 위해 심장 벽이 두꺼워지고 커져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높은 혈압으로 혈관이 손상 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내의 3대 사망 원인인 암ㆍ심장ㆍ뇌혈관 질환 가 운데 두 가지가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도 있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리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인 이유다. 한편 고혈압을 치료하면 합병증으로 인 한 사망이 줄어드는 효과가 젊은 고혈압에 서 더욱 좋다. 김현창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 교실 교수는 “역학 연구 결과, 수축기(최고) 혈압이 20㎜Hg 낮아지면 70대에서는 뇌졸 중 사망률이 50%,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이 40% 줄어들지만 40대에서는 뇌졸중 사망 률이 64%, 관상동맥질환사망률이 51%까 지 감소한다”고 했다. 손일석 대한고혈압학회 홍보이사(강동

30대 젊은 층은 고혈압이 생겨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 고혈압을 인지하는 비율이 19.8%에 불과 한 실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적지 않 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약을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두 려움 때문으로 혈압약 먹기를 꺼리고 있다” 고 했다. 하지만 고혈압이라고 해도 반드시 혈압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 혈압 (120/80㎎Hg 미만)과 고혈압(140/90㎎ Hg 이상)의 중간 단계에 있으면 소금 섭취 를 줄이고 체중 조절과 금연 등 생활습관 을 관리해 혈압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심장 비대나 심부전·콩팥병처럼 고혈 압에 의한 심한 합병증이 있다면 약을 먹어 야 한다. 생활요법을 잘하면 혈압을 추가 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어 약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

2021년부터 수은혈압계 퇴출 고혈압을 치료하자면 먼저 자신이 고혈 압(수축기/이완기 혈압 140/90㎜Hg 이상) 인지 알기 위해 평소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 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자기 전 등 하루 2회씩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손일석 대한고혈압학회 홍보이사는 “실 제 고혈압 환자 가운데 진료실과 가정에 서 혈압 차이가 클 때가 있어 가정 혈압을 잘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정한 간격으로 측정한 혈압이 꾸준 히 135/85㎎Hg를 넘는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편욱범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은 “가정 내 혈압계 보급률이 일본 은 60~70%나 되지만 우리나라는 20% 정

담배를 끊고 술은 삼간다.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갑상선 압박하면 수술을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이 높으면 의사 진찰을 받는다.

암으로 악화 안되게 주의

도에 불과하다”며 “집마다 혈압계를 갖춰 평소에 혈압 측정을 생활화해야 할 때”라 고 했다. 한편 내년부터 그 동안 혈압 측정에 주로 쓰이던 수은 혈압계가 퇴출된다. 2017년 8 월 발효된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협약’에 우리나라가 지난해 비준함으로써 내년부 터 수은 혈압계가 퇴출된다. 이에 따라 전자 혈압계ㆍ아네로이드 혈압 계ㆍ하이브리드 혈압계로만 혈압을 재게 된 다. 그런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의료융합 측정표준센터 조사(2013년)에 따르면 이 들 세 가지 타입 혈압계의 정확도를 테스트 한 결과, 부적합률이 아네로이드 혈압계가 18.2%, 수은 혈압계 7.3%, 전자 혈압계 4% 로 나타나 전자 혈압계가 가장 정확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전자 혈압계를 임상연구 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전자 혈압계는 소리가 아니라 혈관 진동 을 이용해 혈압치를 산출한다. 혈관 진동은 커프의 감압 과정에서 급격히 커진 뒤 점점 작아진다. 전자 혈압계의 압력 센서가 이 같 은 혈관 진동의 변화를 알아내 혈압을 산 출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갑상선염은 갑상선 조직에 염증이 생 긴 것이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급성 갑 상선염, 만성 갑상선염(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도 불린다), 아(亞)급성 갑상선염(아급성 육아종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아급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등으로 나 뉜다.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 가장 흔하다.

고열 나면? 짙은 가래는?$ 비슷한 듯 다른 감기^독감^폐렴 구별법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으로 바이러스 공포가 퍼지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감기와 독감, 폐렴을 증상이 비슷해 혼동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는 “이들 세 질환 모두 초기에 기침ㆍ발열ㆍ오 한이 생기는 등 증상이 비슷하고, 지속 기 간도 1주일에서 두 달 정도이기 때문”이라 고 했다. 이 때문에 기침ㆍ발열ㆍ오한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감기가 심하거나 길게 가는 것으로 여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 증 상은 좀 다르다. 독감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열ㆍ오한ㆍ두통ㆍ근육통 등 이 생긴다. 폐렴은 누렇고 냄새 나는 가래 와 숨이 찬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보다 길고 심하게 지 속된다. 따라서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생 각보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세원 서울아 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에 의한

기침은 3주를 넘지 않기에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된다면 감기 합병증이 생겼거나 다른 병 때문일 수 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고 했다. 감기와 독감, 폐렴은 발생 원인이 다르다. 독감은 A·B·C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 이러스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감기는 200 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워낙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 치료제를 만 들 수 없지만 독감ㆍ폐렴과 달리 증상도 약 해 대증적 요법으로 치료한다. 폐렴은 세균ㆍ바이러스ㆍ곰팡이ㆍ마이코플 라스마 등이 기관지ㆍ폐에 침투해 걸린다. 세 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 위에 흔하다. 폐렴은 언제든 감염될 수 있고 패혈증ㆍ호흡곤란ㆍ폐농양 등 심각한 합병 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폐 렴의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 를 놓치고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치료나 사 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폐렴 치료는 세균성 폐렴으로 가정해 치

●감기 독감 폐렴의 차이점 감기 원인

감기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폐렴 폐렴구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기침・발열・오한 등 비슷한 증상

차이점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 미열로 그칠 때가 많음

갑자기 증상 악화하며 39도 이상 고열

누런 가래가 나오며 감기・독감보다 증상이 오래 감

예방약

없음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 백신

료 경험에 비추어 잘 듣는 항생제를 쓴다. 원인이 미생물로 드러나면 그에 적합한 항 생제로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증상을 완화하는 치 료를 주로 한다.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보 다는 2차 세균 감염이 생길 때 쓴다. 폐렴ㆍ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은 백신 접종이다. 최천웅 교수는 “예방주 사를 맞아도 병에 걸리는데 왜 맞는지 묻는 사람이 많은데 예방접종으로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병에 덜 걸리고 걸린다 해도 증 상이 약하다”고 했다. 최 교수는 “만성질환 환자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면 65~84% 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면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이 40%나 감소하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막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은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는 없지 만 2차로 발병할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 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 등을 막을 수 있 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매년 다음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플루 엔자 바이러스 종류를 발표한다. 이에 따른 독감 예방접종을 하면 병에 덜 걸리고 걸려 도 심하게 앓지 않고 나을 수 있다.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이 폐렴이다. 따 라서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 종하는 것이 좋다.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 에 따르면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에 맞으 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 들었다.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인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 료로 받을 수 있다.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유행 시기 2주 전에는 맞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감정과잉의 시대$ 심리적 면역체계가 중요하다 김정진 교수의 마음거울 요즘 전염력이 높고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온 세계가 영 향을 받고 있다. 뉴스에서는 연일 바이러 스에 감염된 환자의 숫자를 발표하고 동 선을 추적하면서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대재앙을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각종 추측성 영 상과 괴담들이 떠돈다. 우리가 접하는 각 종 정보들은 점점 더 감성적이고 자극적 으로 되어 간다. 인체에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 바이러 스 등 미생물은 진화적으로 인류보다 훨 씬 오랫동안 지구에 서식해 왔다. 미생물 의 종류는 무수히 많고 특성도 다양하 다. 사람은 미생물뿐 아니라 미세먼지, 화 학물질, 독성을 지닌 음식 등 온갖 환경적 유해물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체계를 갖 고 있다. 미생물의 종류에 비해서는 매우 단순

하지만 또 그만큼 매우 효율적인 체계이 기도 하다. 피부, 위의 점막과 위산, 백혈 구 등은 타고난 면역체계다. 자라면서 획 득하는 면역체계도 있다. 그중 하나로 외 부의 항원에 대한 항체를 만드는 항원항체 반응이 있다. 외부 물질이 아닌 자신 의 신체 조직을 항원으로 인식하면 자가 면역질환이 발생한다. 일부 학자들은 감염이나 자가면역 반응에서 조현병의 원인을 찾기도 한 다. 조현병 환자의 뇌와 척수액에서 자 가항체가 발견되고 혈액에서 특정 바 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높게 측정되었다 는 연구 보고들도 있다. 유전자 연구에 서는 6번 염색체에 있는 자가면역질환 과 관련된 주조직적합성복합체(Major His tocompa tibilit y Complexㆍ MHC)와의 관련성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항원이 무엇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인 플루엔자나 헤르페스바이러스가 원인으 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이런 설명은 가뜩이나 전염병으로 불안 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더 유발할지 모 른다. 그러나 아직 조현병은 명확한 원인 이 밝혀진 질환이 아니며 바이러스가 창 궐한 해에 태어난 아이가 나중에 조현병 에 더 잘 걸리는 것도 아니다. 몸 밖의 세 계에는 늘 어떤 종류의 항원들이 존재한 다. 중요한 것은 항원을 다스릴 수 있는 면역체계다. 신체 면역 못지 않게 정신적 면역도 중 요하다. 정서적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일 관성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정 신질환에 취약해진다. 심리적 면역체계 가 약한 것이다. 요즘에는 중요도가 떨 어졌지만 이전에는 부모가 매사에 비판 적이며 적개심을 자주 나타내거나 자녀 를 과잉 보호하는 높은 감정표출(high expressed emotion) 상태의 가족에서 자란 아이가 조현병에 취약하다는 가설 이 있었다. 보통의 부모라도 아이가 증상을 보이

면 이런 감정 상태에 빠지기 쉽다. 조그만 일에도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부모, 환 자를 지배하려는 부모, 반대로 환자가 조 금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안절부 절못하는 부모들을 진료실에서 환자의 보호자로 종종 만나게 된다. 망상과 환청 이 사실이 아니라고 환자와 다투고 무기 력한 환자에게 운동을 안 하거나 믿음이 부족해서 병이 안 낫는다고 윽박지른다. 처방된 약을 부모가 마음대로 조절해 서 주기도 하고 심지어 얼마나 독한 약인 지 부모가 대신 먹어 볼 때도 있다. 그러 나 환자 가족으로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환자를 도와 주는 것은 막상 본인에게 닥치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정 신질환 치료에 가족 치료가 종종 필요하 게 된다. 재난은 닥칠 때보다 후폭풍이 더 무섭 다. 출산 후에 몸조리를 못 하면 내내 몸 이 아프고, 시집살이에 시달렸던 며느리 는 시어머니가 사망하면 우울증이 생기

고, 전쟁에 나갔던 군인은 제대 후에 외상 후스트레스장애를 앓는다. 전염병도 무 섭지만 그에 따른 불안, 의심, 정서적 불안 정 등의 정신적 후유증도 간과할 수 없다. 다행스럽게도 감정 과잉의 시대에 뉴 스 거리가 되지 않는 대부분의 일들은 예 측 가능하다. 지구는 오늘도 똑 같은 속 도로 자전해서 우리가 지구 밖으로 튕겨 나갈 염려가 없고, 달은 여전히 같은 자전 과 공전 속도를 유지하면서 수줍게 한 쪽 얼굴만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몸과 신경 의 면역체계는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우리를 위험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래저 래 면역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Q.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란. “자가 면역 메커니즘으로 생기는 갑 상선 질환이다. 갑상선 비대를 동반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다. 30~50대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하 지만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고 어린이 갑상선 비대의 가장 흔한 원인이기도 하다. 남성보다 여성이15~20배 더 많다.” Q. 증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갑상선 비대가 주증상이다. 갑상선이 커져 목이 답답 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해지기도 한다. 갑자기 커지면 드물게 호흡이 곤 란해질 수 있다. 갑상선이 단단하고 큰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심하면 다 발성 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초기 염증 에 의한 여포세포의 파괴로 혈중 갑상 선 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올라갔 다가 여포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면 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다. 대사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늘고 피로ㆍ무기력함 을 느낄 수 있다. 추위를 많이 타고 피 부와 머리카락 등이 거칠어지거나 생리 주기 변화, 변비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절반 넘는 환자가 초기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이 상승해 갑상선이 커지고 갑상선호르몬을 충분히 합성 함으로써 수년간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염증으 로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면서 갑상선기 능저하증이 생긴다.” Q. 치료법은.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압 박 증상이 없다면 경과 관찰로 충분하 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압박 증 상이 나타나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 여한다.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 울 정도로 압박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Q. 암으로 악화할 수 있나. “만성 갑상선염 환자 가운데 악성 림 프종이 생길 수 있고 갑상선 유두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2011년 자료를 보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갑상선암에 많이 걸린다. 일부에서는 만성 림프구 성 갑상선염을 갑상선 유두암의 전구 질환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갑상선 염이 반드시 갑상선암으로 이어지지 않 으므로 만성 갑상선염 환자는 암에 대 한 주의ㆍ관찰과 함 께 결절이 발견되면 적극적인 진단과 치 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장호진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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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도시 경매 시장 강세 출발 8-9일 경락률 시드니 80%, 멜번 75%, 주도 평균 61%

시드니 레인코브의 2층집이 316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포트 멜번(Port Melbourne)의 한 교회(80 Ross Street)가 219만 달러에 낙찰됐다.

연말연초 휴무 후 2월초부터 본격적으 로 시작된 대도시 주택 경매가 강세를 보 였다. 주택 시세 통계회사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지난 8-9일 주말 시드니 는 428채, 멜번은 401채의 주택이 경매돼 각각 시드니 80%, 멜번 75%의 경락률 (auction clearance rates)을 기록했다. 애들레이드를 제외한 대도시의 경매 물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켄버라 는 현수준을 유지했다. 코어로직의 케빈 브로간(Kevin Brogan) 경매 해설가는 “2019년 후반부터

서던 하이랜드 ‘빅 포테이토’ 부지 매물로 나와 로버트슨의 2천 평방미터 92만불 호가

시드니 남쪽의 서던 하일랜드(the Southern Highlands) 소재 로버트슨 (Robertson)에 있는 ‘빅 포테이토(the Big Potato)’가 세워진 2천 평방미터의 대지가 92만 달러에 다시 시장에 나왔다. 현재 소유주 헤더와 닐 테이트 (Heather and Neil Tait) 부부는 2014 년 45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옆에는 테 이트 부부의 슈퍼마켓용 부지가 12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와있다. 빅 포테이토 조형물은 영화 베이브 (the Babe) 세트를 유치했던 감자 농부

짐 마우거(Jim Mauger)가 지난 70년대 만들었다. 빅 포테이토는 10m 높이와 4m 넓이 의 조형물로 호들 스트리트(Hoddle St) 에 관광버스가 정차하며 구경꾼들이 방 문하곤 한다. 서던 하이랜드의 붉은 토지는 감자 재 배에 적격지로 60년대까지 약 100여명 의 농부들이 거주했었다. 양을 많이 키우 는 인근 궐번(Goulburn)에는 빅 메리노 (Big Merino)가 있다. 호주에는 60년대 코프스하버(Coffs Harbour)에 세워진 빅 바나나(Big Banana)를 비롯 140여개의 ‘큰 것들(big things)’이 관광지 명물로 세워졌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서던 하이랜드 로버트슨 소재 ‘빅 포테이토’

경락율과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산불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 한 소비자 위축 심리가 주택경매시장에 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설 명했다. 경락 매물 중 시드니 노스쇼 레인 코브 (Lane Cove)의 4베드룸 2층집(5 Trouve Street)은 316만5천 달러에 낙찰됐다. 대 지 530평방미터의 이 집은 지난 2008년 89만2천 달러에 거래된 기록이 있다. 노 던비치 컬컬(Curl Curl)에 2012년 신축 된 5베드룸 단독 주택은 335만 달러에 낙 찰됐다. 이번 주말(15-16일) 시드니에서 500채 이상의 경매가 예정돼있다. 전국 대도시 경매 물건은 1122채로 지난주 625채보다 거의 두배 증가했다. 지난주 주도 평균 경 락률은 61%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켄버라 주택시장 상승세 뚜렷

켄버라

지난해 2/3 가격 올라 24개 지역 5%+ ACT 경제 양호 배경.. 수요 5년래 최고

전국에서 개인 소득이 가장 높고 실 업률이 최저(가장 양호한)인 켄버라의 주택 수요가 5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 승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예측회사 핫스팟팅 (Hotspotting: hotspotting.com.au) 설립자인 테리 라이더(Terry Ryder) 는 켄버라는 전국 주도 중 가장 성장 률이 높은 도시로 지목했다. 핫스팟팅의 분기별 설문조사 결과, 수요 상승 지역(suburbs)이 종전 18 개에서 32개로 증가했다. 켄버라 지역 의 약 2/3가 지난 12개월 동안 중간 가 격이 상승했다. 24개 지역은 연간 5% 이상 올랐다. 켄버라 주택 시장의 강한 상승세는 ACT 준주 경제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코먼웰스증권(CommSec)의 2020년 1 월 주/준주별 경제성장률에서 ACT는 주택 융자는 1위, 설비 투자 2위로 4 번째를 차지했다. 퀸즐랜드 남호주 서 호주보다 앞섰다. ACT에서 상승세는 벨코넨 지구 (Belconnen District) 8개 지역, 건가 린 지구(Gungahlin District) 6개 지 역 , 터 거 라 농 지 구 (Tuggeranong District) 7개 지역, 이너 노스 지구 (Inner North precinct) 4개 지역, 이 너 노스 오코너(O’Connor, 20%) 등 시 북부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벨코넨 지구는 멜바(Melba, 11%), 맥쿼리(Macquarie, 8%), 맥그레거( Macgregor, 7%) 레 이 삼 (Latham, 9%)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 건가 린 지구는 크레이스(Crace, 10%)가 가 장 높았다. ACT 남부의 터거라농 지구는 칼웰 (Calwell, 5%), 치솜(Chishom, 6%), 콘 도 (Conder, 8%), 파 든 (Fadden, 7%), 캄바(Kambah, 7%), 시오도어 (Theodore, 7%) 지역이 높은 상승률 을 기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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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원인 초기 증상 차이점

감기 바이러스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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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폐렴

인플루엔자 바이러

폐렴구균, 바이러스, 곰

스 감염

팡이 등

기침ㆍ발열ㆍ오한 등 비슷한 증상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

갑자기 증상 악화하며

누런 가래가 나오며

미열로 그칠 때가 많음

39도 이상 고열

감기ㆍ독감보다 증상이 오래 감

예방약

없음

인플루엔자 백신

폐렴구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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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유영재 와인 사이언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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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어 아이스크림^바닐라 케이크, 진짜는 드물어요 이용재의 세심한 맛 음식 평론가

아침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즐겨 먹는다. 우선 식빵 두 쪽을 냉동실에서 꺼내 토스터 에 굽는다. 냉동 식빵이라고 센 불, 즉 토스 터의 해동 모드에 단숨에 구워 버리면 안 된 다. 그럼 식빵이 골판지처럼 말라 비틀어져 버린다. 다시 촉촉하게 적셔 줄 것이기는 하 지만 그것도 빵이라야 가능한 것, 골판지라 면 가망이 없다. 따라서 토스터의 화력 조 절이 1~6단계로 나뉘어 있을 경우 2~3에서 두 번 연달아 구워 준다. 그래야 빵의 수분 이 적당히 날아가면서 달걀물을 딱 적당하 게 빨아 먹는다. 빵을 굽는 사이 달걀물과 팬을 준비한 다. 일단 팬을 약한 불에 올려 천천히 달구 고, 넓고 우묵한 접시에 달걀을 깬다. 빵이 두 쪽이라면 노른자도 두 개분이 필요하다. 흰자는 달걀 상태에 따라 갈린다. 유난히 묽고 처진다면 전부 버리고 우유로 대체한 다. 괜찮다 싶으면 한 개분은 남긴다. 소금 한 자밤과 설탕 두 자밤을 더하고 포크나 거품기로 전체를 잘 풀어 섞은 뒤 마지막으 로 이것 한 방울을 더한다. 바로 바닐라 추 출액이다. 그냥 바닐라 빈도 아니고 추출액이라니, 가짜를 쓰는 건 아닐까. 바닐라 빈도 유행 처럼 쓰는 곳이 많아지면서 자잘한 알갱이 가 콕콕 박혀 나와야 제대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아이스크림부터 케 이크, 과자 등 단맛의 음식에서 거의 빠짐 없 이 바닐라 향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가 음식을 통해 얻는 느낌과 실제 사이에는 사실 엄청나게 큰 괴리가 있다.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그 모든 음식 가운데 진짜 바닐라 를 써서 만든 건 전체의 단 1%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단맛 음식의 세계는 사 실 가짜 바닐라가 꽉 쥐고 있는 셈이다. 이 런 현실이 부당하지는 않은 걸까. 글쎄, 바 닐라가 리소토 등에 쓰는 사프란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향신료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생각이 조금씩 달라진다. ㎏당 수백 달러 호가하는 바닐라 빈 그렇다면 진짜 바닐라는 왜 그다지도 비 싼 걸까. 부득이하게도 역사를 잠깐 엿봐야 한다. 1519년 스페인 정복자들이 중앙아메 리카의 아즈텍을 침공한 이후 바닐라는 에 르난 코르테스의 손에 의해 동향의 식물인 초콜릿과 함께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후 프 랑스나 영국 등지의 식물원에서 재배됐지 만 꽃은 피되 다음 단계인 깍지와 씨앗, 즉 우리가 아는 바닐라 빈으로는 넘어가지 않 았다. 궁금증은 300년도 더 지난 1836년 벨 기에의 원예학자 샤를 모렌에 의해 풀렸다. 멕시코에만 서식하는 메폴리나 벌이 없이 는 바닐라 꽃의 수정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이었다. 식물이야 저항을 원래 하지 않으니 가져 올 수 있지만 동물, 그것도 벌처럼 작은 곤 충을 바닐라 교배를 해 달라며 설득해 데려 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결국 1841년, 인 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의 노예 에드 몽 알비우스가 인공 수정법을 고안해 낸다. 바닐라는 난과의 식물인데, 특이하게도 덩 굴로 자라는 한편 꽃이 딱 한 송이씩만 피

바닐라의 대표적인 향을 뽑아내 합성한 모조 바닐 라는 원물보다 향이 훨씬 강하다.

멕시코 일대가 원산지인 바닐라는 덩굴과 식물로 꽃이 딱 한 송이만 피어 씨앗을 구하기가 쉽지 않 다.

멕시코 원산지인 바닐라 빈 꽃이 딱 한송이만 피는데다 수정^가공 쉽지 않아 ‘비싸신 몸’ 바닐라 대표적 향 다 담은 향 우려낸 추출액^모조 바닐라 맛과 향 차이 거의 없어 경제적

바닐라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바닐라 향과 맛은 사실 원물인 바닐라 빈이 아닌 진짜로부터 향을 우려낸 바닐라 추출액이거나 합성 대체품(바닐린)일 가능성이 높다. 게티이미지뱅크

어오른다. 덩굴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렸다 고 해도 딱 한 송이씩만, 그것도 아침에 피 었다가 오후면 져 버린다. 이렇게 기회의 창 문이 잠깐 열릴 때 하나씩 사람 손으로 꽃 을 갈라서 암수 생식기를 노출시킨 다음 이 쑤시개의 끝으로 둘을 접촉시켜 수정시킨 다. 수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꽃받침의 덩치가 커지면서 녹색 바닐라 빈의 깍지로 자라나고, 실패한 꽃은 곧 덩굴에서 떨어져 버린다. 참으로 만만치 않은 과정이기에 바 닐라 재배는 주로 3, 4대에 이어져 내려오는 가업이다. 수정에 성공한다고 바닐라 빈을 쉽게 얻 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확 이후의 가공 을 잘해야 정말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 품을 생산할 수 있다. 초콜릿이나 커피와 마찬가지로 바닐라 또한 깍지를 수확한다 고 바로 특유의 향이 나서 우리가 아는 용 도에 쓸 수 있는 식재료가 되지 않는다. 수 확한 뒤 일어나는 발효를 멈추기 위해 깍지 를 일단 뜨거운 물로 한 번 데친다. 그리고 36~48시간 동안 따뜻하고 수분이 많은 환 경에 보관하면 녹색에서 짙은 갈색으로 변 하며 특유의 향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후 낮에는 말리고 밤에는 다시 따뜻하고 촉촉 한 환경에 보관하기를 한 달 정도 되풀이하 면 가공이 끝난다. 이런 과정 때문에라도 바닐라의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의 사건사 고로 바닐라 산업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2017년 바닐라의 최대 산지인 마다가스카 르를 사이클론 이와노가 덮쳐, 주요 재배 지역에 80~100%의 손실을 입혔다. 사이클 론의 출연 이전 몇 년 동안은 산지가 가뭄 에 시달려 왔던 터라 타격이 컸다. 5, 6년 전 만 해도 ㎏당 10달러였던 게 최고 600달러 까지 치솟아 올라 은보다 비싸지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에는 30~50%까지 가격이 떨어질 전망 이다. 아직도 바닐라의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이므로 업장에서 쓰는 규모를 바탕으 로 계산하면 소위 ‘각’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차원이라면 적절한 수 준의 가격대에서 단 한 개의 깍지만으로도 향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 면 깍지 1개당 최저 3,000원부터 다양한 가 격대의 바닐라 빈이 등장한다. 정말 3,000 원이라면 어떤 단점이 있더라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지만 대체로 이런 물건은 ‘벌크’, 대량 포장 제품을 소분해 파는 것이 다. 이런 바닐라 빈을 많이 사서 아이스크림 도 만들고 쿠키도 구워 본 입장에서 경험담

케이크 등 단맛이 강한 음식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바닐라 향이 첨가된다.

오븐에 굽는 과자나 케이크라면 모조 바닐라를 써도 원물에 비해 맛과 향의 차이가 미미하다.

을 공유하자면, 원래 포장에서 꺼낸 이후에 는 정확하게 밀봉이라 하기 어려운 상태로 팔기 때문에 이미 일정 수준 말라 있거나 곧 꼬들꼬들하게 말라 버린다. 바닐라 빈을 고르는 첫 번째 요령이 ‘마 르지 않았는지 확인하기’임을 감안한다면 내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깍지 두 세 개 정도를 유리관에 밀봉 포장해 파는 다음 단계의 제품을 고려할 수 있다. 제조 업체의 상표와 더불어 원산지도 확실히 표 기돼 있으므로 품질 자체는 좀 더 믿을 만 할 수 있지만 가격대는 벌크를 소분한 것에 비해 훨씬 더 높다. 더군다나 이런 포장 방 식 역시 최선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관을 흔들어 상태를 반드시 확인한다. 유리관 벽 에 부딪혀 딸각거리는 소리가 크면 클수록 바닐라 빈이 말랐다는 의미이니 피한다. 원 래 바닐라 빈은 가공이 끝난 상태에서도 통 통하고 부드러워 매듭을 지어 묶을 수 있을 정도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수준은 아니 더라도 씨를 긁어내기 위해 칼로 반을 가를 때 깍지가 딱딱해서 유난히 힘이 많이 들어 간다거나 아예 끊어져 버린다면 이미 최선 의 상태는 지난 것이다.

마시고 쓰는 게 낫다. 두 번째 액체는 진짜 정말 타협안이다. 바 닐라의 합성 대체품인 바닐린이 주원료인 모조 바닐라(Imitation Vanilla)다. 천연 과 인공 혹은 합성 착향료의 접근 개념은 향과 무관하게 같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 다. 우리가 느끼는 천연향이 수십에서 수백 가지 향 화합물의 집합이라면, 합성 착향료 는 이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면서 주도권 을 잡은 향 몇 가지만 골라, 감각을 한껏 집 중하지 않는 이상 차이를 잘 못 느끼는 수 준에서 화학 합성을 통해 만들어 낸다. 따 라서 바닐린도 바닐라의 두드러지는 향 몇 가지만 담고 있는데, 요즘은 주로 과이어콜 이나 리그닌으로 만든다. 진짜 정말 타협안은 정말 정말 타협안에 불과한 걸까. ‘그렇다’는 대답이 쉽게 떨어

원물 대신 추출액이나 모조 바닐라도 무방 바닐라 빈이 기본적으로 비싸고 소분 혹 은 소량 판매 제품 또한 품질을 확실하게 보장받지 못한다면 적절한 타협안을 찾 는 게 차라리 나을 수 있다. 상태가 균일하 며 바닐라 빈 원물보다는 경제적인 데다가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등 헤아려 보면 단점 이 썩 두드러지지도 않는다. 대부분 액체 상태인 타협안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진짜로부터 향을 우려낸 바닐라

추출액이다. 바닐라 빈을 섭씨 35도 이상 의 알코올에 우려낸 추출액은 타협안이라 폄하하기엔 향의 섬세함을 웬만큼 갖추고 있다. 100mL 안팎의 추출액 한 병이 2만~3만 원대라 ‘이것도 사실 비싼 거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 수도 있지만 웬만한 쓰임새에는 한두 방울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간다. 병에서 바로 따라 내지 않고 4분 의1에서 2분의 1티스푼 분량의 계량 숟가 락으로 옮기면 많은 양을 쏟아부어 낭비하 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추출액 만들기 가 정말 간편하므로 보드카나 럼 등의 도 수 높은 리큐어에 바닐라 빈을 담가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는데, 의외로 결과물이 기 성품보다 못마땅하니 권하고 싶지 않다. 그 저 술은 술대로, 추출액은 추출액대로 사서

지지 않는다. 물론 같은 액상의 바닐라를 놓고 비교해 보면 섬세함은 떨어지는 한편 대표적인 향은 한층 더 강하게 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아야 1작 은술 정도의 분량을 몇십 배는 많은 액체 나 반죽 등에 희석해 쓰는지라 결과물인 음 식만 놓고 보면 큰 차이를 못 느낄 가능성 이 아주 높다. 아이스크림의 경우라면 차이 를 느낄 수도 있지만 오븐에 구워 만드는 과자나 케이크라면 미미하다는 게 비교 시 식을 통해 형성된 중론이다. 따라서 베이킹 을 열렬한 취미, 혹은 그 이상의 수준으로 한다면 진짜 추출액보다 한참 저렴한 모 조 바닐라를 선택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 다. 믿을 만한 가짜는 원래 없어야 맞지만, 그나마 존재하는 몇 가지를 꼽는다면 모조 바닐라가 꼭 포함될 테니까.

빈 깍지에도 바닐라 향 가득, 허투루 버리지 마세요

제과 및 제빵을 할 때 반죽의 마무리 단계에서 바닐라 설탕에 굴리면 맛을 배가 시킬 수 있다.

가격이 요즘 같은 수준이 아니었던 시기에도 속살을 발라내고 남은 깍지까지 알 뜰하게 쓰는 게 바닐라 빈을 향한 예의였다. 그래서 크림이든 뭐든 향을 우려내는 재 료에 담갔다가 건져 낸 깍지마저 허투루 버리면 안 된다. 단지 재료가 아깝기 때문이 아니다. 실제로도 힘이 좀 더 남아 있으니, 깍지를 물에 살짝 헹궈 완전히 말린 뒤 설 탕에 꽂아 두면 너무나 간단하게도 바닐라 설탕이 된다. 바닐라 향을 좋아한다면 커피나 음료부터 베이킹까지, 모든 보통 설탕의 자리를 대신 꿰찰 수도 있다. 특히 집 에서 손수 제과 및 제빵을 하는 이라면 사블레처럼 간단한 쿠키 반죽을 마무리 단계 에서 바닐라 설탕에 굴려 맛을 두 단계쯤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사실은 다 소모되 었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도 힘이 충분히 남아 있어 설탕에 지나치게 많이 더하면 향 이 비호감 수준으로 강해질 수도 있으니 조금만 재활용하자. 손바닥만 한 플라스틱 밀폐 용기 하나에 가득 채워 담은 설탕이라면 4분의 1에서 2분의 1깍지만으로도 충 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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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김진향 개성공단지구 이사장 초청 시드니 강연회 26일(수)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센터에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개성 공단과 한반도 평화” 를 주제로 김진 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무료 강연회가 열린다. 당일 행 사 30분 전부터 최근 출판 도서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판매와 작가 사인 회가 진행된다.

•주제 :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장소 :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센터 •일시 : 2월 26일 (수) 6시 •티켓 예매하기 (무료 /선착순 입 장): 웹사이트 https://bit.ly/kimjh_ aus/ 이메일 kimjh.aus@gmail.com 또는 전영민 한호교육문화센터 (0449 957 344) , 원세호 민주평통 시 드니 지회 간사 (0433 968 786)

여성이민자 취업 프로그램 ‘멘토와의 만남’ 2월 26일(수)부터 매도뱅크 센터에서 커뮤니티 서비스기관 카스(CASS)가 한인 여성 이민자 대상으로 무료 세미 나를 개최한다. 이력서 쓰는법, 영어 인터뷰 하는 법 등 실질적인 취업 준 비법 및 취업 관련 조언과 경험을 들 어 볼 수 있는 기회다.

▣ 한인 초보엄마 육아교실 안내 2020년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웨스트라이드에서 시드니 북부지역에 거 주하며, 신생아나 어린 자녀를 둔 한인엄 마들을 위한 육아교실이 열립니다. •일시: 2020년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 일 10시∼12시 •장 소 : Child and Family Health Centre, 3-5 Anthony Rd West Ryde •예약 및 문의: jisunk@ransw.org.au

▣ 2021년 킨디 준비, 리틀러너스로 충분합니다. 주정부의 후원으로 “Ready for Life, Ready for Success(RFLRFS)” 팀이 운영 하는 리틀러너스 킨디준비 프로그램은 실 비로 어린이들이 효과적인 학교 입학준비 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경험 많은 원어민 선생님이 2020년도 킨 디 입학 예정인 어린이들을 위해 뉴사우스 웨일스 킨디 정규 커리큘럼에 기반한 수업 을 진행하며, 문자 수리 교육과 더불어 신 체, 감정 및 사회적 능력 등 모든 영역에 걸 쳐 균형잡힌 교육을 제공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동시간에 무료로 별 도 진행됩니다. 다음 주부터 웨스트라이드 프로그램이 두 장소 담당자가 다르니 각 문의처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스비 •일시: 2020년 2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학제외) 오전 10-12시 •장소: 혼스비 새날교회 24 William St,

•일시 : 26일(수)부터 격주로 총10 회 진행 •시간 : 오전 10시 – 12시 •장소 : CASS Meadowbank Centre (27 Bank Street, Meadowbank NSW 2114, 매도뱅크역 옆) •비용 : 무료 •문의 및 등록 : 0409 606 295, 클레어 박(예약 필수)

•비용: $100/term, 캐주얼 $15/visit •문의 및 등록: 0478 116 553 / jisunk@ ransw.org.au (Sunny, 한국어) *웨스트라이드 •일시: 2020년 2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학제외) 오전 10-12시 첫날 오셔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장소: Ryde Uniting Church (7 Maxim St, West Ryde) •비용: $150/term, 캐주얼 $20/visit •문의: 0478 116 553 / jisunk@ransw.org.au (써니, 한국어) vivienh@ransw.org.au (Vivien, 영어)

▣ 다문화 가정 청소년 캠프 안내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지역 학생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를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주정부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캠프는 Outward Bound Australia 라는 캠핑 전문기 업과 함께하며 캔버라에 위치한 국립공원 에서 진행합니다. •일정: 4월 14일-17일까지 •참가 대상자: 14-21세의 청소년들 •지 역 : Namdadgi National Park, Thara, ACT. •준비물: 캠핑 관련 장비는 모두 제공되 며 개인 소지품만 준비하면 됩니다. •참가비: 50달러를 참가비용으로 내고 3 박4일간의 캠핑을 마친 청소년들은 50 달러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 님들이 캠핑에 참가하는 선생님들과 만 날 수 있는 시간이 3월에 한국어와 영어

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예약: 피닉스 하우스 청소년 서비스, 사 회복지사 Kate Lee, 0410 025 913

▣ 한인 어르신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문자메시지, 발신 및 수신, 사진촬영, 연락처 목록관리등의 전 화기/타블렛 사용법을 도와드립니다. 반 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장소: MOSAIC 센터 12 Brown St Chatswood •예약 및 문의: 9777 7952

▣ 한인을 위한 라이드 교회 영어 교실 호주 선생님과 한인 선생님들이 왕기초 부터 프리토킹까지 4개의 영어 교실을 운 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 며 오실 때마다 $2을 기부하시면 됩니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방학 제외)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reet, West Ryde

▣ 한인대상 이민정착 서비스 카스(CASS)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 으로 이민정착 서비스를 새로 시작합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정부서류 작성 관련 도움 을 필요로 하시는 바, 서류작성 지원서비 스부터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 하셔야 합니다. •일시: 2020년 2월 17일부터 매주 월요일 •장소 : CASS Ryde Community Services Centre Ground Flooer, 3-5 Anthony Road, West Ryde NSW 2114) •문의 및 예약 : 0409 606 295, 클레어 박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즉석센터 운영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 등록, 영문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외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2시 •장소 :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 앞 *커뮤니티 상점 운영 헬스케어 카드나 센타 링크 펜션 카드를 소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오후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가정폭력, 이혼/별거 후 자녀양육권, 자 녀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 자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 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차일드 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 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3층,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 무료상담 (02 9858 5900)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과 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울 증 등 다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 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 담 뿐아니라 좀더 전문적 도움도 함께 드 립니다.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 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상담원들도 모집합니다. 많은 지원바랍니다. (0430 045 078) koreanlifeline@hotmail.com, 02 9858 5900

▣ 원앤원(One&One) 심리상담연구소 탁월한 심리상담연구소 원앤원 (One & One) 탁월한 전문 상담을 통해 본인과 관 계의 문제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유료상담과 무료상담(학생들) 함께 제공 합니다. 다양한 전문 상담사 대기 중 info@accu.edu.au 02-6255-4597, 0402 140 905

▣ 건강 100세 프로그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교민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100세 프로그 램, 코리안 데이센터(행복회) 로 모십니 다. 월요일-메도뱅크(Meadowbank) 수 요일-이스트우드(Eastwood), 금요일혼스비(Hornsby). 오전10시∼오후 2시. 기차역과 아주 가까우며 차량 픽업 서비 스도 가능함. •프로그램은 * 낙상예방, 각종 건강 체 조 * 라인댄스, 실버댄스, 매일 10분 스트 레칭 * 미술 치료, 공예 * 신나는 노래 교 실, 노래방 * 인지/기억력 감퇴 예방프로 그램, 실내 게임 * 이야기로 듣는 역사/문 화 교실 * 전문가 초빙 건강강좌 * 근교 소 풍, 전시 관람 등 야외 활동 * 어르신들의 입맛까지 고려한 건강 한식과 모닝티 •자원봉사자 모집: 봉사자 교육과 취업시 추천인이 되어드림. 센터링크 봉사자 환 영! 화목한 분위기에서 보람된 일을 하고 자 하시는 분은 문의바람. •문의 전화: 0406 384 514, 0420 308 623

▣ 시드니정토회 * 2020년 깨달음의 장 안내

•날짜 5월 8일(금)∼5월 12일 (화) 4박 5일 •문의 시드니정토회 M 0450556280 * 정기법회 •일시: 매주 금·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 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오전 10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 <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다문화 문제성 도박 서비스 한인 상담사가 도박문제로 힘들어하는 본 인이나 가족/친척/지인들에게 무료상담 을 제공합니다. 다문화 문제성도박 상담소 : 02 8838 2011 / 0418 838 499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시드니한인회

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ㆍ전화 : (02)9798 8800 ㆍ팩스 : (02)9798 0011

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Campsie CASS Care 0409-481-844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NSW 2133 ▶

시드니총영사관

ㆍ전화 :(02) 9210-0200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행정)

0416-069-812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ney NSW 2000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ACT 2600, Australia

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03)9533-3800, 3801

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ㆍ전화 : 0452-664-844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Ellen Park 0434-030-213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무료 서비스 및 프로그램

www.koreanculture.org.au

(02) 9437-0077, 0410-025-913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www.auskec.kr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www.phoenixhouse.org.au ▶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02)9777-7952

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0406-384-514, 0491-052-653

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07)5527-8805 ▶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ㆍ전화 : 1800-858-858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호주한인복지회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혹은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시드니한인여성회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0430-559-589, 0449-882-400 ▶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CASS 지니 송 0409 481 844

www.koreanwelfare.org.au 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김연희 /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한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

ㆍ워킹홀리데이 및 성 매매 여성 상담

료실이용

0407-434-708

ㆍ0430 370 191, 0416 758 272 (김장대 목사)

ㆍ줌바 클라스 0425-322-888

ㆍhttp://www.sydneyhospice.com.au

ㆍ손 뜨개질 0425-885-557

ㆍ무료 유방암 검사 9801-5512,

ㆍ전화 : 1800-679-278

NSW 주립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0407-434-708

ㆍ홈페이지 : www.artgallery.nsw.au

여성의 공간 프로그램

9740-9543, 9750-3011

ㆍ전화: 0478 831 731 / 0430 478 377

에벤에젤 NDIS(장애인 서비스 등록 단체)

생명의 전화 (02)9858-5900

나눔의 전화 (02)9798-0049

ㆍ이메일: ndis@ebenmission.org.au

0411 371 756

0414-579-601 / 0428-287-711

ㆍ웹사이트: www.ebenmission.org.au


B8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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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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