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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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89호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국제 생활비 비교

한국 10위, 호주 16위 미국 20위, 스위스 1위

지난해 급여 인상률 2.2%.. 계속 부진 10-12월 민간 0.5%, 공공부문 0.4% 상승 그쳐 의료보건 3.1%, 정보통신 미디어 1.6%

지난해 4분기(10-12월) 호주 근로자 의 평균 급여 인상률이 0.5%에 그쳐 3 분기와 같은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9일 통계국(ABS)에 따르면 보너스 를 제외한 총 시간당 급여(total hourly rates of pay)는 연간 2.2% 상승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통신정보 미디어 가 1.6%로 가장 낮았고 의료보건 및 개 인 서비스 부문이 3.1%로 가장 높았다. 주별로는 빅토리아주가 2.7%로 1위 였고 서호주는 1.7%로 최저였다. 서호 주는 6개 분기 연속 전국에서 가장 저

<CEO월드 매거진> 상위 20곳 45% 유럽 일본 아시아권 1위, 한국 ‘식료품비’ 전체 2위

스위스가 세계에서 생활비(cost of living)가 가장 비싼 국가로 선정됐다. 최 근 미 국 의 CEO월 드 매 거 진 (Ceoworld Magazine)은 전 세계 132개국 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 스위스, 노르

웨이, 아이슬란드가 1-3위를 차지했다 고 발표했다. 이어 4-10위는 일본, 덴마 크, 바하마, 룩셈부르크, 이스라엘, 싱 가포르, 한국 순이었다. 호주는 16위, 뉴질랜드 17위, 미국 20위, 영국 27위로 평가됐다. 상위 20위는 대륙별로 유럽 9, 아시아 5, 북미 1, 아프리카 1, 카리브해 2, 오 세아니아 2개국이 포함됐다. CEO월드 매거진은 국가별 소비자 물 가지수와 생활비지수, 국제언론에 보도 된 다양한 연구자료를 수집해 미국 뉴욕 시를 기준(100)으로 각 국가의 생활비 지수를 산출했다. 생활비와 임대료, 식 료 품 비 , 외 식 비 , 국 내 구 매 력 (Local Purchasing Power) 등 5가지 주요 지 표에 기초해 숙박 및 의료비, 택시 요금, 인터넷, 식료품비, 공공요금, 주유비, 외식비 등을 비교, 분석했다. 스위스(122.4)와 노르웨이(101.43),

투데이 한호일보 • 이슈: 홀덴 호주차 시장 퇴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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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독일 석탄광산 개발 전격 중단.. 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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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총선 NSW•퀸즐랜드 재외선거 4505명 등록 • 김춘광 화백 15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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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트윈스-LG전자 호주산불기부금 모금 행사 • 문학지평: 김인옥 시, 장석재 수필 • 동호회 탐방: 호주 통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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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100.48) 등 3개국만이 뉴욕 보다 생활비가 더 비싼 것으로 평가됐 다. 한국(78.18)은 주거 임대료는 저렴 하나 스위스 다음으로 높은 식료품비로 전체 생활비지수가 상승했다. 16위로 평가된 호주(73.54)는 식당과 식음료비 가 상대적으로 비쌌다. 국내 구매력은 미국과 비슷했고 한국보다 높았다. 홍콩(77.22)은 순위가 11위였지만 세 계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 타났다. 러시아와 중국은 각각 80위, 82 위로 생활비 부담이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았다. 이는 헝가리, 브라질, 케냐, 말 레이시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는 파키스 탄이었으며 그 외 아프가니스탄, 인도,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역대 최저치”라 고 지적했다. 비아이에스 옥 스포드 경제연구 소 (BIS Oxford Economics) 수 석 이코노미스트 인 사라 헌터 박 사는 “경제 성장 을 저해하는 여 러 요인들이 여 전하다. 최근의 2013년 이후 호주 급여 상승률이 계속 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산불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도 마이너스 요인이 조했다. 될 것”이라면서 “호주중앙은행(RBA)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민간 부문의 이 4-6월 중 경기 부양과 고용 촉진을 급여 상승률이 0.5%로 공공 부문 상승 위해 기준금리를 다시 내릴 것”으로 전 률(0.4%)을 약간 앞섰다. 캐피탈 이코 망했다. 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마르셀 틸리안트(Marcel Thieliant)선임 경제 분석가는 “공공 부문의 연간 상승률은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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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자동차)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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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브랜드 관리’ 실패로 홀덴 판매 부진 심화 결국 호주 차 시장 퇴출

“호주산 정체성 상실,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취약” 패밀리카 대명사 ‘코모도어’ 41년 전통 종료

GM 본사 호주 생산중단 3년 후 ‘브랜드 폐기’

홀덴 딜러

남은 근로자 7백명 중 6백명 6월말 실직 예상

“호주인들은 홀덴과의 사랑이 시들해 졌다. 홀덴의 호주 소비자들과의 사랑이 (먼저) 식었기 때문이다.” “풋볼, 소고기 파이(meat pies), 캥거 루, 홀덴차.. ” 호주인을 상징하는 단어에 홀덴이 항 상 포함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다수의 소비자들 은 일본산 유트나 토요타, 현대, 마즈다 의 소형차나 SUV를 선호한지 오래됐다. 2019년 호주 신차 판매 순위에서 홀덴은 10위로 톱10에 겨우 턱걸이했다. 2020 년 1월 2641대 판매로 시장 점유율이 3.7%에 그쳤다. 17일 홀덴의 미국 모기업인 GM(제너 럴 모터스)은 ‘올 연말 홀덴 브랜드 퇴출’ 을 공식 발표했다. GM은 2014년 호주 정부(토니 애봇 총리 시절)가 국고 보조 금을 전면 중단하자 3년 후(2017년 10 월) 호주 생산을 중단했다. 남호주 엘리 자베스(Elizabeth) 공장을 폐업했다. 호 주 생산 중단 3년 후(2020년) 홀덴 브랜 드 폐기마저 결정했다. 호주 생산 중단 후 유지해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파트를 종료한다고 결정함 에따라 현재 약 7-800명의 직원 중 6백 여명이 6월말 이전 일자리를 잃게 된다. 홀덴 브랜드 폐기 이후 GM은 외국산 세 단을 호주에서 판매할 계획이 없다. 돈이 안되는 시장이라는 판단에서 스페셜티 승용차(speciality vehicles) 판매로 호 주 영업을 사실상 크게 제한할 예정이다. 홀덴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시장 퇴출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GM 은 오른쪽 핸들 차량 시장(right-handdrive markets)의 협소함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만을 상대 로 한 홀덴 브랜드는 전세계 판매의 1% 도 안 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협소함은 분 명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그러나 홀덴은 15년 전까지 호주 시장 에서 위세를 떨쳤다. 2002년(시장 점유 율 21.4%)부터 2005년까지 연간 17만대

홀덴의 인기 패밀리카 모델이었던 킹스우드 스테이션 웨건

2019년부터 생산이 중단된 홀덴 코모도어

씩 신차를 판매했다. 그 후 계속 내리막 길이었다. 2019년 4만3천여대(10위)로 줄었다. 신차는 모두 외국산 차량이다. 지난해 11월 판매량은 2,668대로 전년 동기 5,125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같은 퇴보에는 GM의 형편없는 브 랜드 관리(poor brand management) 도 한 몫 했다. 호주 브랜드로서 선호할 만한 강점이 홀덴 차량에 없다는 것이다. 호주를 상징하는 정체성이 없으면 가격 또는 품질 경쟁력이 강해야 하지만 그 점 에서도 홀덴은 취약했다. 브랜드는 유무형 요소의 결합(combination of tangible and intangible elements)이 다 . ‘사 자 와 돌 (Lion and Stone)’ 모양인 홀덴 로고, 칼라, 이미지 등 디자인 특징 외 유형 요소는 거의 모 든 메이커들이 비슷비슷하다. 그 브랜드 만의 무형의 탁월성(intangible qualities)을 개발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 다. 이에는 소비자 경험(서비스 등)과 명

성, 개성, 가치 등 브랜드에 끌리는 감성 이 포함된다. 과거 홀덴 브랜드는 호주인의 일상에 스며들었다. 한 예로 70년대를 지나온 호주인들에게는 가족들이 패밀리카인 킹스우드 스테이션 웨건(Kingswood station wagon)을 타고 해변이나 극장 에 자주 놀러간 경험을 상기한다. 이런 호주적인 것이 홀덴 정체성의 핵심이었 지만 그런 모델은 모두 사라졌다. GM은 2017년 10월 홀덴의 최장수 모 델인 코모도어의 호주 생산을 중단하고 독일산(오펠 생산) 수입 코모도어로 대 체했다. 과거 패밀리카의 대명사였던 코 모도어의 판매가 격감하자 2019년 생산 마저 중단해 41년의 명맥이 사라졌다. 이와 더불어 홀덴의 존재 이유의 근원인 코모도어 브랜드에 남은 가치도 증발했 다. 홀덴이 호주 시장에 존재할 명분을 GM 스스로 폐기한 것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지난 60년동안 호주 자동차 제조업을 상징했던 ‘홀덴(Holden) 브랜드’가 결 국 호주 시장에서 퇴출된다. 홀덴의 모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 스(GM)는 17일 올해 연말 홀덴 브랜드 의 폐기를 발표했다. 이날 멜번 기자회 견에서 줄리안 블리셋(Julian Blissett) GM의 국제총괄 선임 부회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을 위한 디자인과 엔지니 어링 운영을 연말 종료한다. 여러 옵션 을 검토했지만 더 이상의 사업 지속은 타 당성이 없다(ongoing business was not viable)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약 7 백명의 남은 호주 근로자들 중 6백명이 6월말까지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홀덴은 2017년 호주 제조(조립)를 중단했다. 과거 인기 모델이던 코모도어 와 아스트라의 생산도 지난해 조용히 중 단한다고 발표했다. 홀덴은 2019년 신차 판매량이 43,176대로 전년도보다 약 29% 격감했다. 90년대까지 토요타, 포 드와 함께 호주 시장의 빅3 일원이었지 만 2000년 이후 시장점유율이 계속 하락 해왔다. 크 리 스 티 안 아 퀼 리 나 (Kristian Aquilina) GM 홀덴 임시 회장 겸 대표 는 “홀덴은 호주와 뉴질랜드 경제 성장 의 엔진룸으로서 함께했던 기업이라는

줄리아 길러드 총리가 남호주 엘리자베스 홀덴 공장에서 생산한 크루즈(Cruze)를 시승하고 있다.

점에서 호주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점 유해 왔었다”라고 과거를 회고하면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정중하고 품위 있게 사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홀덴은 호주에 185개, 뉴질랜드 13개 딜러십을 운영 중이다. 아퀼리나 대표는 “호주에서 운행 중인 160만여대의 홀덴 차량 소유주들을 위 해 모든 워런티를 존중하며 최소 10년동 안 부품 공급 등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렌 앤드류스(Karen Andrews) 연 방 산업장관은 “그동안 호주 정부는 다 양한 방법으로 자동차 제조업을 지원해 왔다. 막대한 지원을 했지만 너무 실망 스럽다“라고 논평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도 “호주 정부가 GM 에 2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국고를 보조 했지만 GM은 홀덴 브랜드가 서서히 고

사하도록 방치했다(wither and die). 너 무 실망스럽고 국민들처럼 나도 충격을 받았다”라고 발끈했다. 샐리 맥마누스 호주노총(ACTU) 위원 장은 “호주의 자유당 정치인들은 세계 화(globalisation)와 자유시장주의(free market)에 매료됐지만 대부분의 성공 적인 나라들이 한 국내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한 중요한 일을 그들은 하지 못했 다. 홀덴의 붕괴에서 연립 정부는 자유 로울 수 없다. 전임 애봇 정부에서 시작 해 모리슨 정부가 호주 시장 완전 퇴출로 마무리했다. 호주 제조업과 창의력의 아이콘(an icon of Australian ingenuity)으로서 홀덴 브랜드에 자부심을 가져온 많은 호 주인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비난 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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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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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환경 이슈 - 독일과 호주 비교

독일 2018년 ‘석탄 광산’ 영구 포기 결단 ‘화석연료 시대’ 종말 대비 정부 주도로 노동자 해고없이 이직, 퇴직 전환

2018년 보트로프 광산에서 끌어올린 마지막 석탄 덩어리 중 하나에 한 광부가 입맞춤하고 있다.

한 때 유럽의 경제 부흥을 주도했던 독일의 화력 발전소

지금도 독일 곳곳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운동가들과 시민들의 시위가 지속적으로 벌어진다.

재생 에너지 현재 4% →10년 후 65% 급증 추진 호주, 신규 석탄광 승인 및 수출 확대 “산불 재난 불구 시대 역행” 국내외 비난 쇄도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호주의 재앙적 산불 위기’를 계기로 기후 변화에 대한 호 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촉구되 고 있다. 호주는 세계 석탄 수출 1위국이 다. 그런 호주에서도 석탄의 소멸이 결국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폭넓게 합의되고 있다. 하지만 석탄 산업을 줄곧 지지해 온 스콧 모리슨 총리의 자유-국민 연립 정 부는 호 주 경제에서 비중이 큰 석탄 산업 을 포기하기 어려울 것임이 분명하다. 경제 강국 독일 정부가 총 400억유로 (약 52조원)를 투입해 2038년까지 국내 석탄화력발전을 전면 폐쇄하는 담대한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석탄 산업 전체를 단계적으로 영구 폐쇄 하는 수순에 돌입했다. 반면 호주는 인도계 광산기업 아다니 의 퀸즐랜드 카마이클 (Carmichael) 석 탄광 프로젝트처럼 신규 광산 개발과 석 탄 수출 확대를 시도하고 있어 시대흐름 과 역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 히려 호주 정부는 광산지역에 수백억 달 러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을 창출하고 있다. 독일의 석탄 산업은 60-70년대 유럽의 경제부흥에서 한 축이었다. 그럼에도 불 구하고 환경 공해(배출 가스)의 주범이란 이유 때문에 독일은 과감하게 석탄 산업 의 전면 폐기를 선택했다. 이같은 독일의 사례는 호주에도 시시하는 점이 크다. ABC기사를 정리해 소개한다. “이 지역에서 일하던 수천명의 광부들 처럼 우리 할아버지도 석탄을 캐기위해 이렇게 암반을 뚫었다.” 독일의 오래된 탄광도시 루르 계곡(the Ruhr valley)의 지하 깊은 검은 땅 속으 로 드릴을 하강시키면서 우배 째거는 외 신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1875년 첫 갱도를 구축한 에센(Essen) 의 석탄광산은 한때 독일을 유럽의 경제 대국으로 만든 화력발전소와 불가분의 관계였다. 하지만 독일은 2018년 마지막 남은 석 탄광산을 영구 폐쇄했다, 이제 째거가 보여주는 광산은 더 이상 가동되는 광산이 아니라 독일 서부 산업 중심지였던 광산촌의 삶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탈바꿈됐다. 현재 독일 석탄광산기업 락(RAG) 빌딩 로비에는 무겁고 검은 석탄 덩어리가 자 랑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크리스토프 베이크 락 대변인은 “이것 은 2018년 12월 루르 계곡의 보트로프 (Bottrop) 광산에서 끌어올린 마지막 석 탄 덩어리 중 하나(one of the last hunks of black coal)다(사진 1). 무너진 베를린 장벽처럼 석탄 산업 또한 역사의 뒤안길 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까지 독일에 남아있던 석탄 광 산은 매장량이 줄어들면서 더욱 땅속 깊 이 파고 들어가야 했고 수익성은 줄어들 었다. 독일의 석탄 산업폐쇄는 결국 정부 보조금과 락과 같은 대형 석탄 회사의 협 력으로 가능하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사실 기후 변화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호주와 콜롬비아처럼 생산비가 낮은 나라에서 석탄을 수입하 는 것이 더 저렴했다. 그러다 2007년 정부 와 석탄 회사, 노동 조합이 합의를 이뤄 석탄 탄광을 영원히 폐쇄하는 역사적인 거래(a historic deal)를 성사시켰다. 수백년동안 지속되면서 독일 경제부흥 을 이끌었던 중심 산업인 광산촌의 삶의 방식은 이렇게 갑자기 끝났고 광부들에 게는 새로운 일자리나 조기 퇴직이 권유 됐다. 석탄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부를 쌓은 나라지만 독일은 이미 오래 전 화석연료 (fossil fuel)의 종말이 얼마남지 않았다 면서 앞날을 준비해 왔다. 석탄 광산을 폐쇄한 독일은 2038년까 지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값싼 저질 화 석 연료 갈탄 탄광(a cheaper, dirtier fossil fuel)과 모든 탄소배출 화력 발전소 를 폐쇄하는 시간표를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대변인은 "당시 정부는 광 부를 포함한 석탄광산 노동자들을 새로 운 노동시장에서 흡수하면서 문제없이 광산을 폐쇄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를 타진했다. 또 노동자들에게 는 직업 전환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과 돈 이 주어졌다” 면서 “석탄 산업 폐쇄로 단 한 사람도 부당하게 실직하는 사람이 없 었다” 라고 설명했다. 폐쇄된 락 광산의 오래된 석탄가스 증 류 공장은 정부의 도움으로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가진 세계 문화 유산으로 변신 했고 현재 역사의 일부로 관광객들을 위 해 보존되고 있다. 독일에서 석탄광산(black coal)이 경제 적인 이유로 폐쇄되었다면 현재 진행되 는 갈탄광산(brown coal)의 단계적 폐쇄 는 온전히 환경문제 때문이다. 독일은 현재 재생 에너지(renewables) 가 전체 에너지 생산의 4 %를 차지하는데 10년 후 65%로 대폭 늘려 파리 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호주에서 노조와 에너지 회사, 환경 단 체, 정부 등 이해가 상충되는 서로 다른 집단이 석탄 산업이 사라져야 한다는데 모두 동의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다. 지금도 독일의 광산촌 스프렘베르크와 독일 동부의 산업 지역인 루사티아에서 는 독일 전역에서 모인 수천 명의 환경 운 동가들이 기후변화 관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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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퀸즐랜드서 한국 총선 4505명 등록 신청 대부분 국외부재자 3847명 85% 점유 재외선거인 5% 불과.. ‘계속 참여도 부진’

주시드니총영사관 관할 지역(NSW, 퀸즐랜드, 노던테리토리)에서 총 4,505 명(영구명부 등재자 421명 포함, 잠정) 의 재외국민이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 인 등록을 신청했다고 총영사관 재외선 거실이 발표했다. 이는 2016년 총선(제 20대 국회의원선거) 대비 약 110% 증가 한 수치로 역대 총선 중 최고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대통령선거와 비교하 면 약 48% 감소한 수치이다. 추정 재외 선거권자 수 66,576명 중 약 6.8% 수준 이다. 신청자 4,505명 중 재외선거인은 237 명(약 5%)에 불과했고 국외부재자가 3,847명(약 85%)으로 압도적이었다. 영 구명부는 421명이다. 따라서 재외선거 인(영주권자들)의 한국 선거 참여는 여전 히 저조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2월 17일 기준)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 거의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자 수는 17만7천9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외부재자 14만7천175명, 재외선거 인 2만9천924명(영구명부 등재자 1만9 천530명 포함)이 신고·신청했다. 이중 공관 접수는 17만6천960명, 국내 접수는 139명이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214 만여 명의 8.24% 수준으로, 제19대 총선 12만4천424명 대비 42.3%, 제20대 총선 15만9천636명 대비 10.9% 증가했다.

들 3개국이 전체의 48.5%를 차지했다. 시드니총영사관의 김동춘 재외선거관 은 “위의 시드니총영사관 발표 수치 (4,505명)와 아래의 중앙선관위 수치 (4,587명)가 다른 이유는 신고신청자 중 부적격자를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향후 재외선거 일정은 다음과 같다. * 3월 7-11일 재외선거인명부 등 열람 및 이의기간을 거쳐 3월 16일 재외 선거인 명부 등이 최종 확정된다. * 재외선거 신고·신청을 한 유권자들 은 4월 1일부터 6일까지 투표에 참 여하면 된다.

〈3개 투표장 운영 일정〉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9,044명) ▲ 호치민총영사관(8,635명) ▲로스앤젤레 스총영사관(8,025명) ▲뉴욕총영사관

(7,646명) ▲상하이총영사관(5,955명) ▲애틀랜타총영사관(5,640명) ▲베트남 대 사 관 (5,743명 ) ▲오 사 카 총 영 사 관

(5,309명) ▲시드니총영사관(4,587명)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4,484명) 순으 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42,062명) ▲일본 (23,158명) ▲중국(20,797명) 순으로 이

* 시드니총영사관 재외투표소(시티 총영사관): 4월 1-6일 * 스트라스필드 재외투표소: 4월 3-5일(라트비안 하우스) * 브리즈번 재외투표소: 4월 3-5일(퀸즐랜드 한인회관)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보체스 체일레스티움’ 산불 피해돕기 자선음악회

3월 2일 더 콩코스(채스우드) 비영리 음악단체 7번째 재능기부

한인 동포 지휘자 김태수씨가 이끌고 있는 오케스트라인 ‘보체스 체일레스티 움(Voces Caelestium. ‘천상의 목소리’ 라는 라틴어)’이 7번째 자선 콘서트를 개 최한다. ‘천상의 목소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따 스한 음악으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매 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액 구호 기관에 기 부해 그 의미도 크다.

올해는 호주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자연 생태계 회복 그리고 야생동물 구제를 목 표를 하고 있으며 기부금 전액 호주야생 기금(WWF-AUSTRALIA)에 기부된다. 이번 콘서트는 1부 바흐 키보드 협주 곡과 2부 오페라 갈라로 진행 된다. · 일시 : 3월 2일(월) 오후 7시 · 공연 장소 : 더 콩코스 (Victoria Avenue, Chatswood) · 티켓: $35 · 예 매 : 온 라 인 (https://theconcourse.com.au/voces-caelestium-7th-charity-concert/)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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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금요일

“침체된 상권 조속한 회복 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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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화가 김춘광 15번째 개인전 ‘마지막 작품전‘ 타이틀.. 60여점 전시 2월 26일부터, 브러쉬팜하우스 갤러리

알란 텃지 이민장관 대행이 19일 시드니 중국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알란 텃지 장관 중국커뮤니티 초청 간담회 알렉산더, 마틴 등 자유당 연방 의원 및 시의원들 참석

이민장관을 대행 중인 알란 텃지 인구 도시 도시인프라스트럭쳐장관이 19일 (수) 시드니 시티 내무부(엘리자베스 스 트리트 소재 사무실)로 시드니의 중국 및 한국 커뮤니티 리더들을 초청해 신종 코 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중국인의 호 주 입국 제한 등 현안에 대해 정부 조치 를 설명했다.

이 간담회에는 스네하 체터지(Sneha Chatterjee) 내무부 NSW & ACT 국장 (Regional Director), 폴 켈리 NSW 보 건부 수석보건자문관(Dr Paul Kelly Chief Medical Officer), 시드니공항 출 입국 사무소장 등이 배석했다. 또 존 일렉산더 의원(베네롱), 피오나 마틴 의원(리드), 트렌트 짐머만 의원(노 스 시드니) 등 시드니에 지역구를 둔 자 유당 연방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이들의 지역구에는 상당 규모의 중국인 커뮤니 티가 있다. 중국인 밀집지역인 시드니 남 부 허스트빌에서 회계사무실을 운영하 는 크리스틴 오(Christian Wu, 한국명 오금영) 시의원(조지스 리버 카운슬) 등 일부 자유당 시의원들도 참석했다. 토니 팽, 앤소니 칭 등 중국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승원홍 NSW 다문화커뮤니

티위원회(Multicultural Community Council) 부의장(호주한인공익재단 이 사장) 등이 초청됐다. 텃지 장관은 “조만간 중국인의 입국제 한조치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크 게 위축된 중국인 밀집 상권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경제 활동이 조속하게 회복 되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최근 라이드시에서 통과된 이스트우 드 소상공인 재정 지원안에 대한 의견도 논의됐다. 이스트우드 중국인 식당에서 몇 번의 모임을 가진 알렉산더 의원은 “거주 지 역의 상권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이 외식 등 평소 생활대 로하면 타격을 받은 상권 정상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의 중견 화가 김춘광(Luke Kim)씨가 2월 26일부터 3월 17일까 지 브러쉬팜 하우스 갤러리(Bursh Farm House Gallery)에서 개인전 을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김춘광 화백 15번째 마지막 작품전’이란 타 이틀이 붙었다. 김 화백은 “호주 정착 40년이 지 나면서 강산이 4번 바뀌었다. 이제 마지막 전시를 한다. 회한이 깊다” 고 지인들과 동포들에게 인사를 전 했다. 개인전에 소개될 60여점의 작품 에 대해 그는 “호주 풍경과 새들을 소재로 그린 것들로 자연이 품은 무 수한 신비의 색감, 새들의 습성을 그 래픽을 혼합해 사실적으로 묘사했 다”고 설명했다. 그는 “늘 마주치고 부닥치고 느끼는 풍경은 언제나 나 에게 새롭게 다가온다”면서 “작품 전체의 흐름은 자연에 순응하는 고 달픈 삶일 수 있고 희망으로 가득찬

미래를 향한 새들의 합창일 수 있다. 그 판단은 여러분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 화백은 “최근의 큰 산불로 자연이 훼손됐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본연의 아 름다움은 굳건하다”면서 “새들의 합창 이 그들의 처절한 노래인지 통곡인지 또 는 기쁨인지 슬픔인지.. 오늘도 귀 기울 인다”라고 말했다. 홍익대 공예학부를 졸업한 김 화백은 1993-94년 서일전문대(서울) 강사로 활 동했고 1998년부터 시드니에서 개인전

을 가져왔다. 시드니 북부 교외인 센트럴 코스트의 킨컴버(Kimcumber)에 거주 하며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전시 일시: 2월 26일(수) - 3월 17일(화) 오전 10시 - 오후 5시(오픈 7days) •장소: Brush Farm House Gallery (19 Lawson St, Eastwood) •오프닝 리셉션: 2월 29일(토) 오후 5시 •문의: 0425 227 651(이미림), 0405 226 501(김춘광)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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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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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호주법인•LG트윈스 ‘산불 기부금 모금 행사’ WIRES는 호주에 서 30년 이상 야생동물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단 체로 정부(ACNC)의 인증을 받은 자선 비영리 기관이다. 이 날 행사는 기부금 전달식을 포함, 선수단 자체 청백전 게임과 경 품 행 사 (LG OLED TV, A9 Cord Zero 청소기 등 LG 제품들과 선수 단 모자, 싸인볼)도 함께 진행될 예 정이다.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교민 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2일(토) 오후 4시반부터, 블랙타운 스포츠 공원 호주 야생동물 구호 기관 WIRES에 50만불 기부 선수단 청백전 게임, LG경품 행사 등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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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C 한국어 우수생 시상식’

’2019 NSW HSC 한국어 과목 성적 우수자 시상식’

교육원-KOLTA, 12명 상장 등 전달

▶ 장 소 : Blacktown Interna-

LG전자 호주법인(법인장 임상무)이 시드니에서 동계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하 고 있는 LG트윈스 선수단과 함께 22일 (토) 'LG트윈스 선수단 호주 산불재해 지원을 위한 팬 사인회 및 기부금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임상무 법인장은 “이번 산불로 10억마 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사라졌으며 특히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는 멸종위기에 처해 몹시 안타깝다. 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으로서 호주의 아픔에 동참하 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고 설 명했다. 그는 “야생동물의 피해가 가장 큰 이 슈로 부각되고 있어 검토 결과 호주 야생 동물 구호기관( Australian Wildlife Rescue Organization, 이하 WIRES)을 선정,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의미 있는 행사인만큼 많은 교민들이 오셔서 팬 사인회와 경품행사 등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tional Sports Park(Eastern Rd. Rooty Hill) ▶ 시간: 2월 22일(토) 오후 4시반 부터

LG전자 호주 법인은 “50만불 기부금 에 추가하여 팬사인회 기부금으로 모금 되는 동일 금액을 1+1 형식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골드코인 정도의 기부금으로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후 4시30분: LG 트윈스 지원 물품(로고볼 40개) 팬 전달식 (선착순) •오후 4시 50분- 5시 20분: 박용 택, 김현수 등 선수들과의 팬 사 인회 •오후 5시 50분: 자선모금 전달 식(LG전자 호주법인장, LG스 포츠 이민형 상무, LG트윈스 류중일감독, 주장 김현수선수 와 기부단체 관계자) •오후 6시: 자체 청백전 경기 시 작(5회말 종료 후 팬 대상 경품 추첨 행사와 선수들과의 사진 촬영)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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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 이하 교육원)과 NSW 한국어교사협의회(회 장 소피최, 이하 KOLTA)가 2019학년 도 HSC 한국어 과목 성적 우수자 12명 에게 상장을 전달했다. 시상식은 2월 14 일(금) 수상자와 학부모 및 한국어 교사 등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원에서 열렸다. 김기민 교육원장은 “앞으로 한국 여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방문 프로그램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 정부초청 영어 봉사장학생, 영어보조교사 등) 참여를 통해 한국어 실력 향상 및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 려했다. •한국계 학생을 위한 초급 과정은 권 민성, 중급과정은 김율리(Yoolree

한호일보 광고문의 02 8876 1870

Kim) 학생이 1등상을 받았다. •비한국계 학생을 위한 초급 과정은 재클린 펜, 중급과정(Korean Continuers)은 에밀리 쳉이 1등상을 받 았다. 손편지로 소감문을 발표한 에밀리 쳉 학생은 “외국인으로서 한국어 공부가 쉽 지 않았지만 큰 보람이 있었다. 선생님들 의 응원이 많은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9학년도 HSC 총 123개 지필시험 과목 중 62개 과목이 외국어다. HSC 응 시자의 약 10%(약 6,900여 명)가 외국어 과목에 응시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어는 한국계 학생을 위한 과정 2개 과목(Korean in Context, Korean and Literature)과 비한국계 학생을 위한 2개 과목 (Korean Beginners, Korean Continuers) 총 4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정리=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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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급증.. 정부 예측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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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중 남편, 차에 불 질러 가족 5명 모두 숨져

피크타임 전철 정원 초과 심각, 정시 운행 차질

NSW 대중 교통 이용자 증가 추세가 정부의 크게 초과해 교통 인프라스트럭 쳐에 더 많은 투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버스와 전철/철도 이용 증가는 정부 예 측보다 10년 이상 빠른 상황이다. 2019년 버스와 열차의 운행 횟수가 2031년 예측 횟수보다 9300만 건이 더 많았다. 정부는 철도가 2011년부터 2031년까 지 26% 성장을 예측했는데 2017년 이미 이 수치를 넘어섰다. 버스는 정부 전망치 보다 13년 일찍 도달하면서 작년 운행 횟 수가 예상보다 5400만 건 많았다. 피크타임(출퇴근 시간대) 이용자 수는 모든 도심 기차 노선의 운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2019년 3월 아 침 피크타임에는 12개의 노선 중 6개 노 선의 열차들이 수용 한계치를 넘어섰다. 노스 쇼어(North Shore)를 경유하여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와 뉴캐슬

차에 불을 질러 모두 숨진 전 럭비(NLR)선수 로완 박스터와 아내 한나, 어린 세 자녀들. (오른쪽) 방화로 전소된 박스터 승용차 시드니 전철의 정원 초과(overcrowding)가 심해지고 있다

(Newcastle)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제외 한 모든 노선은 승객들로 너무 붐벼서 오 전 8-9시 사이 센트럴역에 도착하는 열차 들이 제시간에 운행되지 못했다. UTS의 대중교통 전문가인 매튜 하운 슬(Mathew Hounsell)은 “이 수치들은 도시의 기차 라인과 버스망에 더 많은 투 자를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높 은 수준과 많은 양의 대중교통을 제공하 면 시민들의 이용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SW 교통부 대변인 은 “향후 4년간 웨스트코넥스 하이 웨이(West Connex Highway), 메 트로 철도 노선, 파라마타 경전철 등 주요 교통사업에 550억 달러 이상을 책정했다. 이는 호주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통 인프라 투자”라고 설명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성인의 유제품 과다 섭취 득보다 실이 많다” 하버드대 연구 “성장기 아동은 도움” “호주 정부 1일 권장량 폐지해야”

최근 하버드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치즈, 요거트, 우유 등 호주인의 1인당 유제품(dairy products) 섭취 권 장량이 과다하게 설정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통계청(ABS)에 따르면 호주인이 섭 취하는 유제품은 하루 평균 1.5회인데 정부의 권장량은 2.5∼4회에 달한다. 하버드대학은 이 권장량은 의학적 근 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논문의 저자인 월터 윌렛과 데이비드 루드윅은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을 통해 “유제품의 과다 섭취가 건강에 유익하다 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악영 향을 줄 위험이 있다. 유제품 섭취가 영 양학적으로 어떤 유익이 있는지 또 질병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주의 깊은 평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권장량 섭취가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아동의 유제품 섭취는 성장과 발달에 도움을 주기에 영양학 적으로 유익이 분명하다. 그러나 성인 건강에 주는 유익은 불분명하다”고 지 적했다. 유제품(칼슘 섭취)이 뼈 건강에 도움 을 줄 수 있다는 상식과 관련, 연구자들 은 “유제품이 골절을 감소시키고 뼈 건

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증명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고른 영양 상태의 성인이 과다한 우 유 섭취를 계속할 경우 노년에 골절 위 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제품의 과다 섭취는 대장암 가능성을 줄이지만 전립선 암, 자궁 내 막 암의 발암 가능성은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자들은 유제품이 영양 상태가 불 균형한 아동, 저소득층 성인에게 도움 이 되지만 이미 다른 음식을 통해 충분 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면 오히려 해 로울 수도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공중 보건 영양학 의사인 로즈메리 스탠턴은 “나다는 유제품 섭취 권장량 을 정하지 않고 있다. 호주도 개정되어 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요한 메시 지는 특정한 음식이 모든 개인에게 절 대적으로 좋거나 반드시 해롭지는 않 다는 것이며 특히 노년층은 주의를 요 한다”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전 럭비선수 로완 박스터 홧김에 극단 선택 추정 아내, 어린 자녀 3 사망.. ‘가정불화’ 방화 참변

19일(수) 오전 8시경 브리즈번에서 발 생한 차량 방화로 어린 세 자녀와 아버지 가 현장에서 숨졌고 몸에 불이 붙은채 차 에서 내려 후송된 아이들의 어머니도 20 일(목) 오전 사망했다. 경찰은 전 NRL선수였던 로완 박스터 가 차안에서 아내와 세 자녀들(6, 4, 3세)

에게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붙였고 그 역 시 분신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화상 을 당한 한나 박스터는 20일 로열 브리스 번 여성 병원에서 사망했다. 로완은 별거 중인 아내 한나와 가정 불화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 사 중” 이라면서 “남편 박스터가 조수석 에 있었고 한나는 운전석에 앉았다. 둘 사 이 다툼이 일어났고 박스터가 차안에 휘 발유를 붓고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브리즈번 캠프힐(Camp Hill) 의 라벤 스트리트(Raven Street) 화재 현 장은 참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여성이 몸에 불이붙은채 차에서 뛰쳐나 오며 ‘남편이 내게 휘발유를 부었다’라고 비명을 질렀다. 그녀를 도운 한 행인도 화 상을 입었다”면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 및 자살(a murder/suicide) 사건으 로 추정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인 터 8 앤 크 로 스 피 트 (Integr8 & CrossFit)’를 운영한 박스터 부부는 작년 말부터 별거를 시작했으며 자녀 양육 문 제로 조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나는 4년 연속 퀸즐랜드 대표 탬폴라인 챔피언이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호주 와인 중국 수출 90% 격감 “중국내 많은 바, 식당 문 닫아”

호주산 와인의 중국 수출이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COVID-19) 사태로 90% 가량 격감했다. 호주는 연간 13억 달러 규모의 와인을 중국으로 수출한다. 그러나 수출업자들은 “1, 2월 수출이 90%나 줄었다. 이 위기가 지속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보게될 것“이라고 우려하 고 있다. 호주 와인 산업은 산불 피해에 이어 코 로나 사태로 울상이다. 중국내 식당과 바의 다수가 문을 닫았 다. 호텔 투숙률은 10%를 밑돌고 요식숙 박업소는 직원들에게 휴무를 권고하고 있다. 한 와인 생산자는 “재난 수준이다(It’s a disaster).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라고 우려했다.

음료 기업 페르노드 리카르드(Pernod Ricard)의 알렉산더 리카르드 CEO는 “중국의 나이트클럽과 바는 거의 모두 문을 닫았다. 식당 등 문을 닫지 않은 업 소들은 텅 비어 있다” 고 말했다. 교역 관련 이벤트도 모두 취소 또는 연 기되고 있다. 쳉두(Chengdu)의 연례 중 국 식 음 료 박 람 회 (China Food and Drinks Fair)도 연기됐다. 이 행사에는 약 3천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30만명의

바이어들이 모인다. 바이러스 사태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 제(설날) 시기와 맞물린 점도 최악의 상 황을 만들었다. 이 시기는 호주산 와인이 가장 많이 팔린 기간이어서 직격탄을 맞 았다. 헌터벨리(NSW)와 바로사밸리(남호 주) 등 호주 와인산지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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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기뉴스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WEEKLY NEWS 울워스 이어 콜스도 ‘임금체불’ “6년간 2천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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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기사 원문은 www.hanhodaily.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드니 집중호우.. ‘수돗물 사용 부분 완화’ 3월 1일부터 2단계 → 1단계 하향 조정 와라감바댐 저수량 80% 급등

슈퍼마켓, 주류사업 매니저 6백여명 피해 “회사 급여산정과 유통업 어워드 차이 때문” 울워스 도미노 SRG 등 유명 기업들 파문

AAP

호주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콜스 그 룹이 슈퍼마켓과 주류 사업 부문에서 6 년 동안 6백여명의 매니저들에게 임금 체불(underpaid)이 있었으며 액수가 약 2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18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콜스는 반년도 영업실적과 함께 이 문제를 공개하면서 “해당 직원은 전체 근로자 중 1% 미만이며 콜스의 급여 산 정과 일반 유통업 어워드(General Retail Industry Award: GRIA) 상의 차 이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콜스는 슈퍼마켓 부문에서 임금체불 액(wage underpayment) 1200만 달 러와 이자 및 추가 비용 4백만 달러, 주 류 사업 부문의 매니저 중 5%의 임금체 불 약 3백만 달러와 이자 및 추가 비용 1백만 달러 선으로 부족액을 추산했다. 18일 스티븐 케인 콜스 CEO는 의도 하지 않게 피해를 본 직원들에게 사과하 고 딜로이트(Deloitte) 감사관들과 허버 트 스미스 프리힐스(Herbert Smith Freehills) 법무법인 변호사들이 이 사 안을 전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울워스는 일반 어워드와 근로자 급여 차이 때문에 무려 3억 달러 임금체

불 문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금액 차 이가 있지만 호주 양대 슈퍼마켓 그룹 이 모두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이외 임금체불 문제를 지적받은 유명 기업들 은 편의점 체인 7-일레븐, 도미노 피자 (Domino’s), 버닝스(Bunnings), 마이 클 힐 보석상(Michael Hill Jewellers), 슈 퍼 리 테 일 그 룹 (Super Retail Group), 주유소체인 칼텍스 등이다. 독 립 슈퍼마켓 IGA의 공급회사 메트캐쉬 (Metcash)와 백화점 데이비드 존스 (David Jones)도 임금체불 문제가 발 생했다. 샌드라 파커(Sandra Parker) 공정근 로 옴부스맨(Fair Work Ombudsman) 은 “호주의 대표적 상장 대기업이 수천 만 달러의 임금체불 문제를 경영 실적 과 동시에 발표했고 FWO에 발표 직전 통보했다“고 비난하고 ”필요하면 FWO 가 콜스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업 및 패스트푸드근로자노조 (Retail and Fast Food Workers Union)의 조쉬 컬리난 위원장은 “노조 도 콜스의 문제를 조사해 왔으며 임금 체불액을 약 2천만 달러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매장, 분배업 및 연합 근로자노

조 (Shop, Distributive and Allied Employees' Association)의 제라드 드 와이어 전국 위원장은 “콜스가 발표한 수치는 SDA 감사를 통해 적발한 것과 비슷한 규모”라고 말했다. 콜스의 상위 30위 투자자 중 하나인 윤리적 투자 회사 유 에시컬(U Ethical)의 제임스 쿡 최고투자운영자는 “콜스 발표에는 여전히 투명성이 부족 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18일 크리스찬 포터 법무 겸 노사관 계 장관은 “근로자 임금 문제를 시정하 지 않을 경우, 고용주들은 전례가 없는 강력한 처벌 법규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경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급여 절도 (wage theft)는 심각한 범죄로서 관련 자를 형사 처벌하고 막대한 벌금을 부 과하는 법규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용 법규 위반자는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 다(inescapable)”고 말했다. 한편, 콜스 그룹은 2019-20회계연도 전반기(2019년 7-12월) 잠정적 순익을 4억8900만 달러로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도보다 33.7% 격감한 것이다. 매출도 190억5천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고직순 기자

중국판 우버 ‘디디’도 시드니 진출 “소비자 낮은 요금, 운전자 높은 운임료 장점”

중국판 우버(Uber)로 불리는 차량 공 유 플랫폼 디디(Didi)가 약 한 달 후인 3 월 16일 시드니에서 공식 출범한다. 호주에서는 2018년에 첫 삽을 뜬 후 현재 200만 명이 넘는 운전자를 거느리 고 있는 디디는 빅토리아주 질롱(Geelong)을 시작으로 멜버른, 뉴캐슬, 브 리즈번, 퍼스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디디는 이번 진출로 10년 전부터 시 장지배력을 행사해 왔던 우버, 인도의 신흥 플랫폼 올라(Ola)와 시드니에서

본격적인 3파전에 돌입한다. 디디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가격 비교 사이트 파인더(Finder)에 따르면 디디는 기본요금, 예약 수수료, 거리당 요금, 취소수수료 등 우버와 올라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호주 디디의 댄 조던 대변인은 “디디 가 경쟁업체들보다 더 낮은 요금을 책 정하면서도 운전자에게는 더 높은 비율 의 운임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적인 시드니 시장 진출을 우려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다. 디디의 이번 발표는 NSW의 교통요금 규제 기관 IPART(Independent Pricing and Regulatory Tribnual)이 NSW의 차량 공유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고 지적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지난 2월 10일, IPART는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간 조사 결과 10년 간 두 자릿수로 성장하던 NSW의 차량 공유시장 성장률이 작년에는 3%로 뚝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던 대변인은 IPART의 자 료는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기에 는 제한적이라면서 “시드니의 차량 공 유 시장은 건강하고 성장하는 시장이 다. 우리 플랫폼에 운전자들이 가입하 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 했다. 디디는 우버와 올라에게서 수천 명의 운전자를 끌어오기 위해 시드니 영업 첫 달, 운전자에게 더 낮은 서비스 수수 료를 받고 반값 요금 행사를 실시할 계 획이다. 린 마(Lyn Ma) 호주 디디 대표는 “우 리는 시드니가 선호하는 차량 공유 플 랫폼이 되기 위해 더 좋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혁신하고 개발할 것이다. 선 도적인 AI 기술과 지역 사업 지식을 활 용해 시드니의 운송업 당사자들과 협업 하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의 93%를 점 유하고 있는 디디는 전 세계에 3000만 명의 운전자와 5억 5천만 명의 이용자 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영 기자

최근 시드니 태풍 및 집중 호우로 댐 저수율이 급증함에 따라 수돗물 사용 제한 조치가 3월 1일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18일 멜린다 파베이 NSW 수자원 장 관은 “20년 만의 폭우가 쏟아져 시드니 생활·용수 공급 댐의 가뭄 상황이 호전 됐다. 하지만 지난 여름 발생한 광범위 한 산불이 수질에 영향을 주었다”며 “빗물 여과장치, 그물망 등 다양한 시 책이 마련돼있긴 하지만 철저한 예방 차원에서 2주 뒤부터 규정을 완화하기 로 했다”고 밝혔다. 2월 강수량으로 시드니 전역의 댐 수

위가 평균 80.4%로 치솟았다. 지난 한 주에만 약 200mm가 내려 시드니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댐(Warragamba Dam)은 전주 60%대에서 80.3%까지 차 올 랐 다 . 프 로 스 펙 트 댐 (Prospect Dam)과 워로노라댐(Woronora Dam) 저수율은 각각 87.2%와 63.6%까지 상 승했다. 기존 2단계 절수 제한사항에서는 오

전 10시에서 오후 4시 외 정원 물주기 를 전면 금지했으나 1단계에서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노즐이 달린 호스 또는 물통을 이용할 수 있다. 세차 또한 양동이, 노즐이 장착된 호스, 고압 세척 기 등을 이용하면 하루 중 언제든 허용 된다. 규정 위반 적발 시 개인은 $220, 사업장은 $550의 벌금이 부과된다. 홍수정 기자

타겟도 9백만 달러 임금체불 호주 유명 기업들 줄줄이 ‘망신살’

콜스 그룹의 모기업인 웨스트파머스 (Wesfarmers)가 계열사인 타겟 직원들 에게 약 900만 달러의 임금체불을 한 사 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웨스트마머스는 지난 반년도 영업실 적 발표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타겟 뿐만 아니라 여러 자회사에서 임 금체불 사실이 확인됐고 추가적으로 급 여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금 체불 자회사에는 버닝스의 계열 사인 블랙우즈(Blackwoods), 작업복 전문 회사 워크웨어 그룹(Workwear Group), 코어가스(Coregas), 그린캡 (Greencap)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최근 몇 달 동안 임금체불 총 액이 3천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된다. 타겟의 롭 스콧 최고 경영자는 “해당 직원들에게 미지급액 상환 및 향후 감

사 및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정확한 임 금 지급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 겠다”고 말했다. 웨스트파머스는 “하지만 K마트와 사무용품 회사인 오피스 워크를 포함한 다른 사업체에서는 체불사태가 발생하

지 않았다” 고 밝혔다. 한편, 울워스, 7-일레븐, 도미노 등 에 이어 콜스, 타겟까지 임금체불 스캔 들이 발생하며 호주 유명 대기업들의 이미지가 손상받고 있다. 전소현 기자

항공 유입 난민 신청자 증가.. 추방 대상 5만명 육박 90% ‘진정한 난민 아니다’ 기각 판정 말레이시아인들 전자비자 입국 후 망명 신청 늘어

항공기를 통해 호주 입국 후 망명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해 추방 대기자에 오 른 난민 신청자 숫자가 사상 최대인 5만 명에 육박했다. 난민 신청자 유입은 증가하고 있으나 심사·추방 과정이 더디게 진행돼 정부 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공식 자료 따르면 항공편으로 유입된 난민 신청자들 중 망명 심사에 탈락해 강제 퇴거에 놓인 인원이 지난 1월 기준 4만6,391명에 달했다. 게다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이 지난 한 달 새 1천여명 늘어 총 3만 7,913명이다. 반면 인도주의 보호 비자 를 발급받지 못해 추방된 난민 신청자 들은 지난달 2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강제 추방은 5명 미만, 19명은 자발적

으로 귀국했다. 크리스티나 키닐리 야당 이민 담당 의원은 “관광비자로 호주에 입국하는 불법 체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불법 이민 알선업자들이 호주의 망명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 이들의 난민 신 청 권리는 존중하지만 90%가 ‘진정한 난민’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항공편으로 호주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한 난민 신청자는 총 1,931명으로 국적별로는 인도인이 255 명, 피지 83명, 필리핀 61명 순이었다. 여행사를 통해 전자(관광)비자 발급이 가능한 말레이시아인은 546명이었다. 중국의 경우 309명이 난민 자격을 신 청해 작년 12월 316명, 11월 386명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중국인 입국 금지령으로 향후 몇 달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수정 기자


오피니언

A14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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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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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총리’ 스코모.. 리더십 회복할까?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산불이 크게 번지는 데는 4개의 주 요 요인들이 있다고 한다. 고온(폭염 등), 낮은 습도(장기 가뭄 여파), 강 풍, 산에 탈 것(fuel source/fossil fuels)이 많은 환경이 그것이다. 지난해 9월초 퀸즐랜드 골드코스 트 내륙 산림지역에서 시작된 201920년 호주 산불은 드물게 이 4가지 요 인이 동시에 겹치면서 12-1월 NSW, 빅토리아, 남호주, ACT 지역에서 기 승을 부렸다. 호주 전역에 걸쳐 1600 만 헥타르를 태웠다. 불에 탄 면적이 남한의 1.6배에 달한다. 33명의 인명 피해를 냈고 재산 피해는 가옥 3500 여채 전소 등 막대하다. 동물 10억마 리가 죽은 것으로 추산된다. 호주 남부는 1-8월 기간이 가장 건 조한 기간인데 지난 3년 연속 혹독한 가뭄이 계속됐다. 장기 가뭄과 고온 에는 엘니뇨, 라니냐에 이어 인디언 오션 다이폴(Indian Ocean Dipole: IOD)까지 영향을 주었다. IOD는 인 도양의 서쪽이 동부보다 교대로 따뜻 하고 차가워지는 해면 온도의 불규칙 한 진동 현상을 의미하는데 ‘인디언 니뇨’라고도 불린다. IOD로 인해 호

발행인 신이정 Publisher • Rebecca Shin

사장 .편집인 고직순 COO . Editor • Jason J. Koh 편집자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취재 부장 전소현 Chief Reporter · Sohyun Jun

기자 양다영 Reporter · Dayoung Yang

기자 홍수정 Reporter · Sujung Hong

기자 손민영 Reporter · Gideon Sohn

광고 영업 이사 채진건 Marketing Director · Danial Chae

디자인실장 윤경환 Managing Designer · Kyoung H Yoon

디자이너 한아름 Designer · Ahreum Han

심각한 표정의 스콧 모리슨 총리

(AAP)

‘스코모(ScoMo)’는 당내 강경 보 수파의 반발로 말콤 턴불 총리를 퇴 출하는 과정에서 ‘어쩌다 총리’로 선 출됐고 총선에서 운 좋게 승리의 주 역이 됐다. 그는 총선 승리 후 ‘기적 을 믿는다’라고 큰 소리쳤다. 그러나 총선 6개월 후 산불 재난을 겪으면서 그의 리더십은 크게 손상됐고 지지율 도 추락했다. 스코모에 대한 평가는 총선 직후인 지난해 6월 10점 만점에 서 5.25점이었지만 올해 1월 3.92점 으로 폭락했다. 연립 정부의 우선 지 지율도 작년 10월 40%에서 1월 35% 로 추락했다. 환경(기후변화) 이슈에서 연립 여 당은 한 목소리를 내지 못 한채 분열 돼 있다. 자유당 온건파는 보다 적극 적인 대응을 촉구하지만 보수 강경파 와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 의원들은 석탄 산업 보호와 현재 수준의 미온 적인 기후변화 정책을 지지한다. ‘기적’ 덕분에 ‘어쩌다 총리’가 된 스코모가 연립의 발목을 잡고 있는 기후변화 아젠다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며 리더십을 회복할지 여부가 2020년 호주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일 것이다.

HANHO KOREAN DAILY

이성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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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강한 나라(국뽕주의) 경제 스포츠 문화 등 세계정상 속속 등극

주 북서부 습도가 하락해 5월부터 연 말까지 강우량 줄었다. 2019년은 호주의 가장 더웠던 해 였던 2013년을 능가했다. 예년보다 평균 1.52도 높았으며 12월은 무려 3.2도 높아 완전 ‘뉴노멀(new normal)’이었다. 연말연초를 지나며 세계가 호주 산 불 상황을 외신으로 생생하게 목격했 다. 산불로 검은 색으로 변한 호주 삼 림과 잿더미가 된 가옥, 산불 스모그 로 회색 도시로 변한 시드니 멜번 켄 버라 등 호주 대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자주 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했다. 켄버라에서는 매연으로 박물관의 문 을 닫아야 했고 멜번에서는 호주오픈 일부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 졌다. 이번 여름 혹독했던 산불 위기로 호주 민심에도 변화가 생겼다. 호주 국립대(ANU)의 설문조사(3천여명 대상) 결과, 호주인 4명 중 3명이 산 불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 다. 14%는 산불로 재산 피해, 대피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 다. 나머지는 비즈니스 매상 감소, 산 불 연기 피해, 여행 취소 또는 변경 등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환경을 국가 적으로 두 번째(1위는 국내 경제)로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특히 여 성과 젊은층의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대도시 밖 거 주자들은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했 다. 37%가 신규 석탄광 개발을 지지 한다고 밝혀 지난 6월 45.3% 보다 상 당히 줄었다. 스콧 모리슨 총리와 연립 여당의 지지율과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 단지 27%만이 모리슨 정부를 신뢰한 다고 밝혔다. 산불로 환경 피해에 대 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립 지지자들 중 신규 석탄광산 지지가 하락했고 총리 만족도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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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등 의료 분야 역시 세계 최고 수준 임이 명확하다. 이런 영역들이 다 모여 지금의 우리 나라가 됐다. 열거된 세계 1등 분야와 문제 많은 나라지만 스타들, 그리고 최고에는 이르지 못 너무 비관 말아야 했지만 정상권에서 뛰고 있는 주자 들, 이런 힘들이 합쳐져서 오늘의 우 결론은 정치…분열 대신 리나라가 됐다고 본다. 갑자기 로또 미래로 승부하길 에 당첨된 게 아니라 오랜 세월 사람 과 자본이 모이고 시스템이 만들어져 일궈낸 결과들이다. 일부는 환상 과 신기루일 수도 있지만, 다른 창작자에 서열을 매기는 게 무 나라가 보는 한국은 우리가 보는 례하고 속되어 보이지만, 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강한 나라다. 황금종려상에 오스카까지 거머 돌아보면 자살 산재 실업 노인 쥐었다면 봉준호 감독을 세계 1 빈곤 등 부끄러운 세계 정상 분 등 감독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 야도 꽤 있다. 경제에 대한 불안, 까.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아 봉 지정학적 고립감도 크다. 같은 감독의 수상 장면을 몇 번이고 나라 국민인가 싶을 정도로 이념 돌려 보다가, 시쳇말로 ‘국뽕(과 과 세대로 찢어지고 갈라져 있 도한 애국주의를 의미하는 속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지난 9일 미국 로스앤젤레 다. 우울하고 서글프고 화나는 어)’스러운 생각에까지 이르게 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 일이 물론 많지만, 그래도 때론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 1등 왕에 오른 뒤 프레스룸에 들러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보이 고 있다. 스스로를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에 오른 분야나 인물은? 너무 비관하고 자학하는 건 아닌 먼저 떠오른 건 BTS였다. 세 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 탓인지 공감 능력은 확실히 진부한 결론이지만 결국은 정치로 로 이어지는, 화수분 같은 여자골프의 떨어지지만, 나도 BTS가 얼마나 위 귀결된다. 기업과 예술 스포츠 그리 맥은 더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한 인플루언서인지는 잘 안다. 팝 고 국민들은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대 벌써 10년이 흘렀지만 김연아를 통해 음악을 넘어 어쩌면 모든 분야를 통틀 통령만 잘하면, 그리고 국회만 잘하 절대 불가능하게 보였던 은반에서도 어 이렇게 거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면 된다. 상대에겐 가혹하리만큼 혹 정상 등극의 감격도 누렸다. 그리고 이들이 또 있을까. 봉 감독이 “BTS가 독하면서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정 손흥민, 류현진, 김연경…. 누리는 파워는 나의 3,000배는 될 것” 치가 아니라 자성하고 개선하려는 정 경제는 삼성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이라고 말한 게 겸손만은 아닐 것이 치, 갈등과 분열로 연명하는 정치가 없다. 삼성이 지탄받을 건 지탄받아 다.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 건 아니겠 아니라 미래로 승부를 거는 정치 말이 야겠지만, 기업으로서 일궈낸 위대한 지만 대중음악과 스크린에서 한국의 다. (한국일보) 업적을 평가절하해선 안 된다. 냉정 위대한 스타들이 거의 동시에 정상에 히 따져서 이런 파워브랜드 기업을 갖 올랐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서 몇이나 K팝(BTS)과 K무비(봉준호)는 분명 될까. 포천 5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의 무형의 시너지를 내고 있을 것이고, 작년 순위는 15위. 삼성 앞에 이름을 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대중문 올린 기업의 나라는 미국 중국 네덜란 화의 격과 가치는 몇 단계나 수직 상 드 사우디 영국 일본 독일 등 7개국뿐 승했다고 본다. 이다. 특히 삼성의 브랜드파워(브랜 순수문화 쪽을 찾아보니 조성진이 드파이넌스 조사)는 아마존 애플 구 생각났다. 피아노 연주에서 누굴 줄 글 MS에 이어 세계 5번째로 평가됐 세우는 게 난센스겠지만, 그래도 다 는데, 미국 이외 기업으론 최고였다. 른 대회도 아닌 쇼팽 콩쿠르 1등이라 그리고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면! 이 최고 권위의 대회가 1927년 창 등. 순위를 매기기는 힘들지만 암 치 설 이래 모두 총 17번의 경연을 치르 는 동안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는 러시 아 폴란드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미국 베트남 중국 그리고 한국, 이렇게 여 덟 나라뿐이다. 스포츠는 더 많다. 올림픽 메달리스 트야 셀 수 없이 많고, 미국과 유럽이 장악하고 있어 우리가 넘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대중 스포츠에서도 이미 많은 월드레벨의 스타들이 나왔다. 박세리 이래 ‘세리 키즈’로, 다시 ‘인비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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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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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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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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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기생충이 소환한 반지하 사람들

무모한 음주 운전.. 어린 학생들 4명 숨져

북유럽 노르웨이는 겨울철에는 해 가 없고 얼음이 많아 미끄러지는 자 동차 접촉 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나라 였다. 그러나 근래 인구 10만 명당 자 동차 사망자는 2명 정도로 차 사고가 줄었다. 법을 고쳐서 노르웨이의 음주측정 기준(BAC)이 0.02%이며 조금만 넘 어도 엄격한 법의 제한을 받는다. 벌 금이 한 달 치 봉급정도이고 면허 정 지도 1년이다. 만약 혈중 알콜 농도가 0.15% 이상이면 2년이상 또는 종신 면허취소를 당한다. 그리고 21일부터 1년까지 실형 처벌을 받는다. 반면 일조시간이 정상적인 나라인 호주에서 NSW주의 음주운전 측정 치는 노르웨이 보다 배가 넘는 0.05% 이다. 0.05-0.08% 사이는 $520 벌금 에 3개월 면허정지이다. 호주의 전체 등록된 차량 1,800만 대 중 절반이 10년 이상 노후 차량이 다. 정치인들은 ‘국민의 안전’을 외치 고 있지만 음주량을 줄이자는 제안을 거의 지지하니 않는다고 한다. 0.02%로 하면 알콜이 섞인 약만 먹 어도 이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오슬로는 2019년 자동차 사고, 보행자 사고, 자전거 사고가 없다. 이 곳 인구는 67만 3천명이다. 1명의 사 망자가 발생했는데 철도 길을 들이받 아 숨진 사고였다. 오슬로는 인구 10만명 당 차량 사고 사망률이 0.1명이다. 시드니는 10만 명 당 1.9명이다. 시드니 안에서 시티, 이너 웨스트, 랜드윅, 윌로비 4개 지 자체의 평균은 1.6명이다. 버 나 드 칼 튼 (Bernard Calton) NSW 도로안전소장은 “젊은이들의 사망자수가 줄고 있고 길 건너는 사람

사고도 크게 하락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NSW에서 음주 운전자는 5년간 약 35% 줄었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 때 문이다. 2014년 음주운전 적발자는 2,948명이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1,901명으로 크게 줄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막 으려면 운전자가 없어져야 한다. 지 난 1월 7일 시 드 니 페 리 (Sydney Ferry) 선장의 알콜 농도가 1,07%로 적발됐다. 많은 사람을 태우고 바다 를 건너다가 사고가 났더라면 큰 일 날뻔 했다. 일을 마치고 그는 자동차 를 운전하다가 시드니 시내 마켓 스트 리트의 한 상점을 들이 받았다. 다행 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산불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인 지난 2월 1일(토) 저녁 8시경 시드 니 북서부 서북부 지역인 오틀랜드 (Oatland)의 간선도로인 베팅톤 로드 (Bettington Road)에서 빨간색 신호 등을 무시한채 페난트힐스로드에서 달려온 4WD가 길을 걸어가던 학생 들 7명을 덮쳐 4명이 숨졌고 2명은 중 상을 당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일 가족 형제자매들이었고 1명은 사촌 이었다. 사망자는 앤소니 압달라 (Antony Abdallah, 13)와 두 여동생 안 젤 리 나 (Angelina, 12), 스 제 나 (Szenna, 9), 사촌 베로니크 사크 (Veronique Sakr, 11)로 모든 어린 학생들이었다. 사촌이 놀러와 아이스 크림을 사먹으려고 걸어가다가 졸지 에 참변을 당했다. 이들 가정은 레바 논 계 가 톨 릭 커 뮤 니 티 (Maronite Community) 소속이다. 숨진 아이들 의 어머니인 레일라(Leila, 32세)는 “지금이라도 애들이 돌아올 것 만 같

다” 고 애도하면서 큰 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 사무엘 데이비드슨(Samuel Davidson, 29)을 진심으로 용서한다 고 말했다. 숨진 아이들의 아버지 대 니 압달라는 “나처럼 더 이상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음 주운전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아버지는 퇴직 경 찰관으로 “아들이 크게 후회하고 있 다. 너무나 죄송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2019년 NSW 자동차사고 사망자 는 35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천명 이 넘는다. NSW의 음주운전 사망자 는 57명인데 70% 이상이 지방에서 발 생했다. 길을 건너다 숨진 사망자 2018년 69명에서 2019년 46명으로 줄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적발을 대폭 강화한 결과라고 한다. 벌써 3만7천여명에 게 벌금 통지가 발부됐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제인 폰다가 아카데미 작품상으로 기생충을 호명하는 순간은 지금도 참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영화가 그려 낸 지하 공간이 사실적이라 더 그렇 다. 기택 가족의 몸에서 나는 지하 ‘냄 새’, 폭우로 인한 ‘침수’, 행인들이 방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는 지하 문제의 정곡을 찌른다. 기생 충은 봉준호라는 우수한 연구자가 오 랜 기간 연구해 쓴 지하와 빈부격차에 대한 ‘사회학 보고서’를 영화로 구현 해 낸 작품이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 통계청은 처 음으로 지하(반지하 포함)를 조사하 기 시작했다. 2005년 59만, 2010년 52 만, 2015년 36만가구가 지하에 거주 하고 있는데, 2015년 지하 거주 가구 의 95.8%가 수도권에 살고 있다(서울 62.8%). 열악한 주거의 대명사인 지 (하)ㆍ옥(탑)ㆍ고(시원) 중 지하에는 기택네처럼 가족 단위 거주가 많다. 옥탑과 고시원에 1인 가구가 많은 것 과 대조적이다. 주거비가 높은 도시 에 사는 가난한 가족의 최후의 보루인 지하를 기생충보다 더 잘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영화에서 반지하보다 더 어두운 지 하로 내려가는 무거운 문이 열리고 긴 계단이 이어지는 장면은 현기증이 날 만큼 강렬하다. 완벽하게 어두운 그 지하에는 기택네보다 더 가난한 ‘투 명인간’이 살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엄연히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지 하 사람들을 호명했다. 초고가 아파 트가 밀집한 강남구 대치동, 개포동 에도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대로 지 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침수되고, 바퀴벌레와 곰팡이로 뒤 덮여 있는 지하에서의 삶은 허구가 아 닌 현실이다. 한 시간 이상 냄새를 맡 고 있으면, 머리가 아파지는 그곳에 아이들이 살고, 노인들이 살고, 청년 들이, 중장년층이 살고 있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과 질환은 지하 사람들에

침수되고, 바퀴벌레와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지하에서의 삶은 허구가 아닌 현실이다. 호흡기 질환과 피부과 질환은 지하 사람들에게 너무 흔한 질병이다. 사진은 영화 ‘기생충’의 기택네 집. 고양시 제공

게 너무 흔한 질병이다. 우리(한국) 사회가 가진 모든 자원 을 동원해서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지하 거주를 종식시켜야 한다. 마침 최근 정부는 주거복지 영역의 난제들 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0월 아동의 주거권 보 장과 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 가구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거주자를 공공임대주택으로 빼내가 서 영업이 힘들다’는 아우성이 고시 원 운영자들에게서 터져 나올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고 있다. 올 1월에 는 수십 년간 방치됐던 쪽방촌의 토지 를 ‘수용’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 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달에는 원룸 촌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방쪼개 기, 불법 펜션 등에 대한 규제 강화 계 획도 발표했다. 통계청은 누가 어디에 얼마나 지하 에 거주하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지리정보체계(GIS) 기반의 데이터베 이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정확한 자료가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이 이미 다 있 는지’도 모르겠다.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이 지하ㆍ옥탑, 쪽방 등 사람 이 살기에 부적합한 모든 형태의 주거 문제 해결이라는 거대한 계획의 마지 막 퍼즐이 되었으면 한다. 영화로 세 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세계가 주목 하고 있는 지하 문제의 빠른 해결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차례이 다. 봉준호라는 세계적인 거장 보유 국에 걸맞은 국격을 보여줄 때이다. (한국일보)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


A16

기획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총기 난사범 이름 지우자” 증오의 싹 잘라$ 포용^화합 모범국가로 2부 <6^끝> 증오심 총기 난사에도 더 강해진 뉴질랜드 주마야 존스(64)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를 아비규환에 빠트린 알누 르 모스크(이슬람사원)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다. 당시 인종차별주의자의 무차별 총기 난사로 모스크에서 예배를 보던 300 여명 무슬림 중 5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알누르 모스크에서 만난 존 스는 모스크 곳곳을 안내하며 처참했던 당 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모스크에서 기 도를 하고 있는데 ‘뱅뱅뱅’하는 소리가 들 려 처음에는 폭죽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고개를 돌려 보니 한 백인 남성이 총기 두 자루를 들고 난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존스는 모스크 중앙 기도실에서 “이곳에 서만 44명이 즉사했다”며 “사람들이 창문 을 깨고 도망쳐 회랑(回廊)의 창문들은 모 두 새것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 인이 탄창을 가지러 모스크 밖에 주차해 놓 은 차로 돌아갈 때 도망쳐 살아남았다”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는 선한 사람들이 너무 빨리, 많이 죽었다”고 한탄했다. 총기 난사의 범인은 호주인 브렌턴 태런 트(28)였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약 17분 동안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모 습,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태런트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 린 ‘반이민 선언문’에서 “한 명의 백인 남성 이라도 살아 있는 한 침입자(무슬림)들은 우리 땅을 정복할 수 없다”고 했다. “테러범의 이름을 부르지 않겠다” 뉴질랜드에서 총기 테러가 일어난 이후 외신들은 뉴질랜드에도 극단주의가 자리

51명 목숨 잃은 이슬람사원 공격 페북 생중계, 악의 씨앗 뿌렸지만 아던 총리의 침착한 리더십 아래 “목숨 잃은 사람들만 기억하자” 테러 동영상 삭제^난민 정책 유지 온 국민이 극단주의 확산을 막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발생 이틀째인 지난해 3월 17일, 수도 웰링턴의 한 사원을 방문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히잡을 쓴 채로 한 이 슬람 여성을 껴안고 위로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며칠 뒤인 2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아던 총리의 모습과 함께 ‘평화’라는 뜻의 아랍어와 영어가 투영된 모습.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이나 폴란 드 등 서구 국가가 테러 이후 보수화 분위 기로 흘렀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테러리스 트가 퍼뜨리길 원했던 증오와 분열의 돌풍 은 뉴질랜드의 포용과 화합의 정치 속에서 사그라졌다. 존스는 “범인은 유명해지고 싶어 했고, 뉴질랜드에 증오의 씨앗을 퍼뜨리고 싶어 했다”며 “하지만 그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는 범인의 이름을 말 하지 않는다. 복수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 는 잊힌 존재가 됐다”고 강조했다. 존스는 “증오와 악의 대신 포용과 용서의 메시지 를 한국에도 전하고 싶어 인터뷰에 응했다” 고 했다. 존스를 포함해 이곳에서 만난 뉴질랜드 시민들은 뉴질랜드가 고통을 극복할 수 있 었던 원동력으로 저신다 아던(39) 총리의 리더십을 우선 꼽았다. 아던 총리는 테러 다 음날 히잡을 쓰고 모스크를 방문해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 “뉴질랜드는 당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민들이 지난해 3월 19일 나흘 전 발생한 모스크 총격사건 희생자들 을 추모하면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로이터 연합뉴스

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고, 유족 모두를 한 사람씩 일일이 끌어안으며 진심 어린 위 로를 건넸다. 존스는 “모두가 패닉에 빠졌 을 때 아던 총리는 우리가 나아갈 길을 보 여줬다”고 했다. 아던 총리는 또 국회 연설에서 “나는 테 러범의 이름을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웰링턴・두바이=AP EPA 연합뉴스

“목숨을 앗아간 자의 이름 대신 목숨을 잃 은 이들의 이름을 불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가 공격 대상이 된 이유 는 포용성과 자애와 동정심을 필요로 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 다. 비극적인 참사에도 난민 포용 정책을 유 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들에 테러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 했다.시민들에게는 “범행영상을 공유하지말 아 달라”고 호소했다. 현지 주요 언론도 이같 은 요청을 수용해 범인의이름과 얼굴을 공개 하지 않았다. 의회는 사건 한 달여 만에 불법 총기를 규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존스 씨 는 “뉴질랜드 어디에서도 범인의얼굴을 보거 나 이름을 들을 수 없다”며“뉴질랜드 총리와 정부와 언론 모두가 ‘피해자의편’에 서서우리 를 배려해줬다”고 했다. 포용과 화합이 증오와 분열 누른다 세계 곳곳이 증오와 분열로 ‘적대사회’로

변하고 있기 때문일까. 포용과 화합의 문 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준 뉴질랜드 는 그만큼 더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로 빛 을 발하고 있다. 11선 국회의원 출신인 피터 던 전 내무장관은 한국일보와 만나 “뉴질 랜드는 인구 30%가 이민자고 15%가 마오 리족인 모자이크 사회”라며 “뉴질랜드에는 분열과 대립을 막기 위해 ‘앉아서 대화하는 문화’가 공고히 자리 잡아 있다”고 말했다. 이 나라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무대는 바로 정치권이다. 아던 총 리는 지난해 6월 출산을 한 후 6주간 육아 휴직을 갔다.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게 ‘당연하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것이 다. 지난해 8월에는 뉴질랜드 동성애자인 티마키 코피 노동당 의원이 대리모를 통해 나은 아이와 함께 국회에 등원해 화제가 됐 다. 피터 던 전 장관은 “뉴질랜드 의회는 여 성, 성소수자, 장애인, 마오리족 등으로 가 득 차 있다”며 “포용과 화합을 외치는 이들 앞에서 포퓰리즘이나 극단주의는 설 자리

가 없다”고 했다. 정부가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적 극 나서는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6월 국가 총예산의 3.4%인 38억뉴질랜드달러(약 3조원)를 정신건강 을 포함한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하는 ‘웰빙 예산’을 편성했다. 국가 정책과 예산 편성의 목표를 경제성장(GDP)에서 ‘행복 증진’으 로 바꾸는 세계 최초의 대전환 실험이다. 웰 빙 예산은 자살률, 홈리스 증가, 가정 폭력 과 아동 빈곤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목표로 한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금융장관은 웰빙 예산에 대해 “경제가 성장했지만 국민 들의 삶의 질은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이 번 예산은 증가하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학의 알렉스 탄 정치학과 교수는 한국일보 와 만나 “뉴질랜드 정부는 사회 분열을 막 기 위해 일찌감치 사회복지 확대에 신경을 써 왔다”며 “정치가 국민의 요구를 정확하 게 수용할 때 갈등과 분열을 막을 수 있다” 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오클랜드(뉴질랜드) = 정지용 기자

글 실은 순서 2부 <1> 스웨덴에 부는 이민자 적대 바람

한호일보 광고문의

<2> 폴란드 “02 이민자도, 유럽연합도 싫다” 8876 1870 <3> 브렉시트로 쪼개진 ‘유나이티드 킹덤’ <4> 극우 득세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홈페이지 www.hanhodaily.com <5> 카탈루냐 독립 추진에 갈라진 스페인 그립다”

<6> 증오심 총기 난사에도 더 강해진 뉴질랜드


기획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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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사라진 일본 영화계$ 자성의 계기 만들어 준 봉준호의 ‘기생충’ “비판적 목소리 낼 줄 아는 한국영화 본받자”

봉준호가 만든 일본어 영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에 비교적 덜 알 려진, ‘흔들리는 도쿄^Shaking Tokyo’ (2008)라는 단편 영화가 있다. 프랑스의 미 셸 공드리, 레오 카락스 감독과 엮은 3부 작 ‘도쿄!’에 포함된 한 편인데, 도쿄를 배경 으로 서로 다른 세 이야기를 엮은 이 옴니 버스 영화는 개성파 감독들의 몽환적인 연 출이 어우러져서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 다. 이 영화는 그해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 한 시선’ 부문에 선정되었지만, 말 그대로 주목만 받고 끝났다. 제목에 ‘도쿄’라는 지 명이 들어가지만 일본에서도 잘 알려진 영 화는 아니다. 봉준호 감독의 골수 팬이 많은 우리나라 에서도 이 영화가 자주 회자되지 않는다. 아 마 일본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어로 연기하는, 표면상으로는 100% ‘일본 영화’ 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 주인공은 가가와 데루유키, 여자 주인공은 ‘미소녀’ 시절의 아 오이 유우, 영화 ‘쉘 위 댄스’ 등에서 코믹 연 기로 눈길을 끈 다케나카 나오토도 잠깐 출연한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라 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도 판타지와 로맨스를 아름답게 버무려 놓 아서, 봉준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감성 이 독특하다. 히키코모리를 주제로 삼은 만큼 사회적 으로 고립된 젊은이들의 우울한 이야기를 상상하기 쉽지만,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 서 봉준호 감독은 “일반적인 인식과 정반대 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가 묘사하 는 주인공은 “자신이 히키코모리라는 점에 대해 자부심이 높고, 예술의 영역에 달할 정 도로 기하학적으로 ‘완벽하게’ 방을 정리하 는 깔끔한 사람”이다. 히키코모리는 자신 감이 부족하고 지저분한 방에서 무기력하 게 널브러져 있는 사람이라는 부정적 선입 견을 보기좋게 뒤엎는다. 그렇다고 영화가 사회적으로 고립된 그들의 삶을 정당화하 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타인과 부대끼는 삶 이야말로 불편함을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 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스포일러는 여기에서 멈추 는 것이 좋겠다. 봉준호의 작품에 더해, 미셸 공드리 ‘인테 리어 디자인’ , 레오 카락스 ‘메르드’의 옴니 버스 3부작 ‘도쿄!’는 이방인의 눈을 통해 일관되게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초현실적 영상미를 추구

2008년 봉 감독 ‘흔들리는 도쿄’ 영상미에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아 칸 주목할 만한 시선 선정됐지만 오락 영화 주류된 日서 흥행 못 해 日관객들 ‘영화는 오락’ 생각하고 아이돌 중심 연예산업 종속 현실 영화에 사회 비판적 내용 담으면 배우들이 캐스팅 회피하기까지

하되 그를 통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 하는, 영화라는 장르의 위력이 새삼 돋보이 는 작품이다. ▲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이룬 쾌거가 일본 ‘놀이 기구화’하는 일본 영화에 대한 비판 영화사에 길이길이 회자되는 명작 ‘라쇼 몽’ (1951)의 구로사와 아키라에서 시작해,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이마무라 쇼 헤이 등 일본은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는 영화 감독을 끊임없이 배출했다. 가깝 게는 칸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 독의 영화 ‘어느 가족’(2008)이 황금종려상 을 수상했다. 굳이 영화제를 들먹이지 않아 도 독특한 주제 의식과 디테일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일본 영화가 적지 않아, 한국에도 팬이 많다. 그런데 일본 영화계에 사회 문제를 정면 에서 다루는 소위 ‘사회파’ 영화가 눈에 띄 게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설혹 그런 영 화가 있어도 대중의 반응이 시들하다. 빈 곤 문제를 꼬집은 ‘어느 가족’도 일본 국내 흥행은 성공적이었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 진 유령 연금이나 아동 빈곤 문제가 사회적 어젠다로 떠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일본 영화가 적어진 것 도 많은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힘이 있는 ‘사회파’ 영화가 시들해졌다는 점과 무관하 지 않을 것이다. 좀 더 꼬집어 말하자면, 일본의 관객은 영 화에 사회적 메시지를 기대하지 않는다. 영 화를 볼 때만이라도 골치 아픈 세상살이와 거리를 두고 싶다는 것인데, 그만큼 ‘영화 는 오락’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하다고도 하 겠다. 예를 들어 지난해 일본 흥행 순위의

영화계에서는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등한시하는 모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영화의 상반된 모습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크게 다른 한국과 일본 문화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일러스트 김일영

◀ 봉준호 감독이 2008년 히키코모리를 주제로 연출한 ‘흔들리는 도쿄‘의 한 장면(위 사진). 봉 감 독과 함께 3부작 ‘도쿄!‘를 제작한 미셸 공드리(왼 쪽)와 레오 까락스 감독(아래 사진). 영화사 제공

수위는 예외 없이 자녀와 함께 보는 애니메 이션이나 대중적인 아이돌 스타를 주연으 로 내세운 오락 장르였다. 한국인 배우 심은경이 일본인을 연기한 ‘신문 기자’라는 영화가 필자의 주변에서 유 일하게 화제가 된 ‘사회파’ 영화인데, 2019 년 일본 전체 흥행 순위에서는 60위권 밖의 초라한 성적을 보였다. 관객의 반응이 시들 하니 그런 영화를 만들겠다는 동기 부여도 옅어질 수밖에 없을 터이다. 영화가 오락성을 추구한다는 것이 왜 비 난받아야 하겠느냐마는, 그 배경에 연예 산업의 구조적 모순이 버티고 있다는 점에 서 비판이 제기된다. ‘박치기’(2005), ‘훌라걸

스’(2006) 등 오락성과 사회성을 겸비한 좋 은 영화를 만든 제작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 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영화 가 대형 연예기획사가 연예인을 띄우는 수 단으로 기획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연예 인의 이미지에 맞게 영화의 장르, 출연진, 각 본 등을 모두 결정한 뒤 계획에 잘 맞추어 찍어주는 영화 감독을 수소문하는 웃지 못 할 상황도 자주 있다고 한다. 영화 자체의 작품성보다 연예인의 상품 성을 먼저 고려하는 영화는, 광고를 찍거 나 팬덤을 유지하는 데에 유리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둔다. ‘사회파’ 영화가 날개를 펼칠 여지가 적고, 설혹 기회가 주 어진다고 해도 많은 부분에서 상업적 타협 을 요구받는다. 모든 일본 영화가 그런 것 은 아니겠지만, 대형 기획사와 방송국의 상 대적으로 강한 연예 산업의 구조적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여지가 적은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앞서 언급한 영화 ‘신문 기자’만 해도, 일

본인 배우들이 ‘정부에 맞서 싸우는 기자’라 는 이미지가 부담스러워 캐스팅을 피했다 는 말이 공공연히 돈다. 서른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이 영화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감 독상을 거머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조차 도 “정치적 메시지가 부담스러워서 감독 제 안을 거절했었다”고 비화를 밝힐 정도다. 좋은 ‘사회파’ 영화가 적어지니 자연스레 그런 영화를 기대하는 팬도 줄어든다. 이 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4D영화나 VR(가상 현실) 기술을 이용한 체험형 영화 의 인기는 상승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영화의 위상이 디즈니랜드의 놀이 기구 정 도로 쪼그라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탄식이 나올 만하다. ‘기생충’이 일깨운 ‘사회파’ 영화의 저력 한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 지만, 쉼 없이 ‘사회파’ 영화를 만들어 온 봉 준호 감독의 쾌거가 일본 영화계에 스스로 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거의 영 광에 집착하지 말고, 사회 문제에 대해 비 판적인 목소리를 낼 줄 아는 한국 영화를 본받아야 한다”는 자성적 목소리가 나오 고 있다. 돌이켜 보면, 한국 영화의 ‘사회파’ 지향은 숙명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개봉한 무성 영화 ‘아리랑’(나운규 감독, 1926년)에서는 내레이 션을 맡은 변사가 일본인 순사의 감시를 피 해서 “주인공이 젊은 시절 독립운동을 했다 가 핍박을 받았다”라는 내용을 읊었다는 에

피소드가 있다. 일본 식민지 시대를 어렵게 넘긴 뒤에도 시련은 계속되었다. 한국전쟁 때에는 촬영 장비와 스튜디오 등 넉넉지 않 던 물질적 기반이 유실되었고, 군사정권 시 기에는 마구잡이 검열로 외상을 입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블랙리스트’라는 시대 착오적인 탄압이 자행될 정도이니, 시장 경 제의 풍요로움과 관대함 속에서 순조롭게 성장한 일본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 도로 험한 제작 환경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 덕분에 한국 영화가 단단해졌다. 정치 문제 를 외면할 정도로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 보 니, 사회적 발언대를 자처하는 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회파’를 지향하는 것이 좋은 작품의 필요 조건은 아니다.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국뽕’ 영화가 초라한 작품성으로 조롱받 는 일도 적지 않은 만큼, 한국 영화계는 과 한 사회적 메시지가 때때로 작품의 완성도 와 서사의 세련됨을 해친다는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을 듯하다. 그런데 일본 영화계는 정반대의 과제를 안고 있다. 표현 의 디테일과 오락성에 집착하다 보니, 영화 라는 장르의 사회적 가능성을 축소시켰다 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한국 영화의 강 점이 일본 영화의 약점, 거 꾸로 한국 영화의 약점이 일본 영화의 강점이라고 도 할 수 있으니, 참으로 묘하다. 김경화^칸다외국어대 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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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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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NESS&Life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서부 신공항’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 ‘웨스턴 시티 & 에어로트로폴리스’ 사업 관장 정부 200억, 민간 800억불 투자 계획

연방과 NSW 주정부가 2026년 12월 오 픈 예정인 시드니 서부 신공항과 인근 지 역의 교통 인프라스트럭쳐,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간접시설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시드니 서부의 신공항 부지는 웨스턴 시티 & 에어로트로폴리스 관리국(Western City & Aerotropolis

웨스턴 시티 & 에어로트폴리스 예상도

Authority)이 관장한다. 정부는 ‘웨스턴 파크랜드 시티’로 불리 는 이 지역을 20만명을 신규 고용하는 첨 단 산업의 신흥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

이다. 공공 부문 200억 달러와 민간부문 800억 달러로 총 투자 규모는 약 1천억 달러가 예상된다, 민간 분야에서는 첨단 3D 프린팅 회사

지이 어디티브(GE Additive), 호주 비타 민 & 제약회사인 바이텍스(Vitex), 호주 우주국(Australian Space Agency) 등 18개 항공 관련 중소기업이 이 곳에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 항공기업 노스롭 그루만(Northrop Grumman)은 첨단 국방 전자관리센터 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의 다국적기업 미쓰비시 중공업(Mitsubishi Heavy Industries)과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도 투자를 약속했다. NSW 청과 도매시장인 시드니 마켓 (Sydney Markets)도 신설된다. 국내 대학 중에는 뉴캐슬대학, NSW대 학, 울릉공대학, 웨스턴 시드니대의 4개 대학이 공동으로 세계 수준의 대학을 설 립할 계획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첫 홈론 계약금 지원’ 시행 한달 반 6500건 대출 대부분 30세 미만 싱글 7월 1만건 추가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별 집값 상한선

호주 정부가 올초부터 시행한 ‘첫 내 집 매입자 홈론 계약금 지원제도(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 시행 후

한 달 반 만에 약 6천5백건의 대출이 처 리됐다. 신청자들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의 독신자들이었다. 연방 정부의 첫 주택 구입자 지원책은 구매자가 집값의 5% 계약금을 준비하고 95% 융자에 대한 위험을 정부가 보증해 은행의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고객의 보 험료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 이다. 17일(월) 정부가 발표한 첫 통계에 따 르면 대출 신청자들의 평균 수입은 싱글 은 6만7,126달러, 커플은 11만1,534달러 였다. 소득 상한선은 싱글은 12만5천달 러, 부부는 20만 달러다. 매입 가격 상한성은 시드니 최대 70만 달러, NSW 지방 45만 달러로 대출을 보 증한다. 멜번은 최대 60만 달러, 빅토리 아 지방은 37만5천달러다.

마이클 수카르 주택부 장관은 “신청자 들 중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이라는 점은 젊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주택마련을 위 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서 “젊은층 구매자들을 돕는 것이 대 출 보증 제도의 과제이며 대도시 부동산 구매보다는 지역이나 도시 외곽 주택 구 매를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배정된 1만건 중 6천 건이 이미 신청돼 3천5백건의 대출 여력 이 남아 있으며 7월부터는 1만 건의 대출 이 추가로 제공된다. 집 값의 5% 계약금을 갖고있는 신청자 의 거의 절반이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주변 지역에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인 것 으로 알려졌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NSW 3월 23일부터 부동산 면허 갱신

NSW 부동산 공인중개사 면허

NSW 공정거래국은 3월 23일부터 부동산 매매 자격증(certificates)과 공인중개인 면허(licences)를 갱신하 는 새 규정을 적용한다. NSW 부동산 업 개혁안의 일환으로 적용되는 새 규 정은 에이전트 운영 방식의 변화가 목 적이다. 바뀌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3개 등급의 면허로 구분 1) 보조 중개인으로서 세일즈 등록 증(certificate of registration as an assistant agent) 2) 라이센스 소지 중개인으로서 2급 면 허 (class 2 licence as a licensed agent) 3) 라이센스 소지 중개인 또는 사업 체 면허 책임자로서 1급 면허 (class 1 licence as a licensed agent or licensee in charge of a business) * 등록증(certificate of registration) 기간은 4년이 된다. 2020 년 3월 22일 또는 이전 만료되는 현행 등록증이 4년 등록으로 전 환하려면 반드시 2020년 3월 20 일 이전 갱신되어야 한다.

NSW 부동산 매매 자격증( 등록증)

* 2020년 3월 23일부터 허용된 4년 등록증은 갱신 또는 복구될 수 없 다, 만료 1년 이내 또는 종전 등록 증이 취소되면 등록증 신청이 되 지 않는다. * 중개인 면허는 더 이상 1년 기간으 로 제한되지 않고 1, 3, 5년 중 선 택할 수 있다. * 신청서가 면허 만료 전 접수되면 만료일 이전 신청서가 결정되지 않더라도 정지 또는 취소되지 않 으면 면허는 계속 유효하다. * 면허 복구는 만료된 날 복구된다. 면허 또는 등록증 복구 신청 2002 년 면허 및 등록법 10조(the Licensing and Registration (Uniform Procedures) Act 2002 (NSW)에 의거해 면허 만료 3개월 전 신청할 필요가 있다. ▲ 기타 세부 내용은 공정거래국 웹사이 트 참조:https://www.fairtrading.nsw.gov. au/housing-and-property/property-professionals/recent-law-reforms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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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문학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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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동안 단국대학교 박덕규 교수와 중앙대학교 이승하 교수가 진행한 재외한인문학의 면면을 살펴보는 글, ‘디아스포라의 여정’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재외 한인문학을 구성하는 호주 한인 동포 작가들의 글을 게재합니다. 필진은 시 부문에 공수진, 김인옥, 송운석, 윤희경(가나다 순), 그리고 산문에는 김미경, 유금란, 장석재, 최무길(가나다 순) 등 두 부문에서 8명의 작가가 참여합니다. 격주로 시 1편과 산문 1편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연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주)

2020 시드니 문예 창작 아카데미를 마치고

WWW닷컴

장석재

김인옥

뜨거웠던 10일간의 수업이었다. 선생님들은 열정적 이었고, 37명의 학생들은 치열했다. ‘시드니 문예창작 아카데미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한호일보사’와 '한국문예창작학회’가 공동으로 후원 한 문예창작 강좌를 마친 소감이다. 벌써 4회가 되었다. 감회가 남다르다. 2017년 ‘한국 문예창작학회’의 시드니 방문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후, 다음 해부터는 우리가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진행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기 때문이다. 강좌 개설을 위해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김오 시인, 유금란 수필가, 윤희경 시인, 그리고 필자를 포함 4명 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을 때는 과연 우리 힘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고국에 있는 문학 전문가들을 모시고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여기 저기에서 보였으나 누가 선뜻 나서주지 않는 상황이었 다. 고국 강사를 초빙해서 창작교실을 계속 하는 것이 타당한지, 아닌 지에 대한 확신조차 불분명한 때였다.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도 없었다. 발족인으로 모였던 4명은 모국어로 시드니에서 글을 조금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좋은 기회를 마련하자는 데 는 흔쾌히 동의를 했다. 각자 함께 이 일을 추진할 문인 들을 찾기로 하고, 가까운 문우들을 만나 의사를 타진 헸다. 반응은 고국의 문인들을 초청하여 창작교실을 운 영해야 한다는 쪽과, 시드니 문인 중에서 강사를 선발 해서 스스로 창작교실을 운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갈리 었다. 양쪽 모두 타당한 논리이므로 누가 맞고 그르다 는 성격이 아닌 개인 선택의 문제가 되었다. 문학 단체와의 협의는 그동안의 배경들이 있어 어려 웠고, 개인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10명의 문인들이 모아져 ‘2020년 문예 창작 아카데미 후원회’ 를 결성하게 되었다. 후원회는 1년 단위로 새로 결성하 기로 하고, 이번 해에는 두 분의 문예창작학과 교수(시 와 산문)를 선정했다. 수강료를 받아서 강사 항공료를 포함 부대비용을 지불하기로 했으나 수강료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계획했던 대로 운영위원 10명이 매 월 50불씩, 년 600불의 회비를 내서 부족분을 메우고 다음 강좌를 위해 준비금을 모아두기로 했다. 박덕규 교수와 이승하 교수를 초빙하기로 결정하고 일이 진행되었다. 강의실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동안 장소를 후원해 주었던 한호일보 강당을 쓸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한인회관에서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교통편이 너무 좋지 않아 등록 예정 수강생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우여곡절 끝에 맥콰리에 있는 몰링 컬리지 강의실을 임대하게 되었다. 광고는 한호일보에서 후원하였다. 강사 숙소는 후원회 한 분이 자신의 집을 강의기간 동안 통째로 제공하였다.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합심하여 일을 나누어 하니 순조로웠다. 다만 산불 때문에 개강 며칠 전까지 분위기가 가라앉아 내심 걱정을 했다. 다행이도 강의가 시작될 때쯤에는 산불도 누그러지고 수강생들도 속속 히 등록을 했다.

개강 일에 박덕규 교수, 이승하 교수 두 분이 서울에 서 날아왔고, 수강생들이 모여 들었다. 하루 4시간씩 10일간 진행되는 창작교실의 강의는 첫날부터 진지했 고 활기찼다. 수강생 중, 반 정도는 안면이 있는 문인들 이었다. 강의도 강의지만 1년 만에 보는 문우들이 반가 워 서로 인사를 나누느라 강의실이 떠들썩했다. 이번에 도 30대 유학생에서부터 80대의 어르신에 이르기까 지, 나이는 물론, 하는 일도 제각기 다른, 다양한 사람 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오로 지 모국어로 글을 지어보겠다는 일념이었다. 열흘 간 이어진 수업은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나 쉽 지 않은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은 기회 를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열망은 저녁밥을 같이 나 누면서 주경야독의 여름밤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강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 마지막 시간에 시, 수필 낭 송의 밤을 가지면서 ‘2020 시드니 문예 창작 아카데미’ 의 공식적인 강의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 날, 우리는 가까운 클락스 포인트 팍 으로 소풍 을 나갔다. 시드니 앞 바다가 훤히 바라보이는 공원에 서 모두 어린 학생이 되었다. 먹고 마시며 노래와 시를 햇볕에 실어 보내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합동 카톡을 통해 계속 연락하기로 하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헤어졌다. 저녁에 뒤풀이 자리에서 두 분 강사와 운영위원들은 호주 한인 종합 문예지발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국에서의 최초 문예지는 1919년 2월 1일 창간한 <창조>이고, 해외 최초 교민 종합문예지는 1982년 창 간한 계간 <미주 문학>이다 <미주 문학>은 2022년에 100호가 발행 될 예정이라 고 한다. 호주는 약 15만 명의 교민이 있다. 이 중 시드니에서 문학 활동을 하는 사람은 어림잡아 150여 명 쯤으로 추 정하고 있는데, 각 문학회 별로 동인지는 발간되고 있 으나 호주 한인 문인들을 아우르는 종합 문예지는 아직 없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호주 한인 종 합 문예지를 시드니 문예 창작 아카데미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처음에는 년 1회, 그 다음에는 년 2회, 그리 고 결국은 계간지로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에 뜻을 함께한 시드니 문예 창작 아카데미 후원 회 회원은 중간에 1명이 추가되어 11명(김오, 김인옥, 백경, 송운석, 양오승, 유금란, 윤희경, 장석재, 테레사 리, 최옥자, 홍순) 이다. 이 밖에도 물심양면으로 수강 생들의 지원이 끊이질 않았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뜻이 합쳐져 먼 훗날 타 국에서 모국어를 곱게 지키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결실 이 있길 바랄 뿐이다.

지금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검색해볼까요 1. 허공에 앉아있다 방향은 여러갈래 떨어질 일은 없다 가상공간을 옮겨 다닐 때마다 출생신고를 한다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 생을 향한 다운로드 숨겨진 암호들을 기억해 내야겠지만 좌우뇌 어쩌면 처음은 없어 알 듯 모를 듯 글로벌 인생 2 아이디를 업 데이트 한다 사용자는 트루먼* 시작은 굿모닝 굿애프터눈 굿나잇 매일 밤 어느 시인의 불면이 세속과 초월사이**라면 안성에는 수졸재 진국은 인스턴트 좋아요 좋아 야참으로 꾸욱 꾹 허기 먼저 채우고 신나면 친구하기 도스트예프스키 요청 수락 투르게네프는 대기 명단 3 실재공간처럼 여기저기 찾아 다니는 동안 실존적 인문학을 건드려본다 21세기 탄생의 비밀 언제 훅 갈지 바로 내릴까 중지를 따라다니다 빠져든 일상 허공을 내려온다는 것은 세상과 멀어지겠다는 것인지 난처한 공간 주춤하는 사이 페북이 물었다 뭘 생각하시나요? 4. 감시 당하는 줄 알면서 공중 분양 중이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 인용. **이승하 문학평론집.

장석재 수필가 제14회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수필부문)수상 수필집(둥근달 속의 캥거루) 그림책(고목나무가 살아났어요)

김인옥 시인 2017년 <문학나무> 신인상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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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할매들의 수다

T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어르 신들과 함께 수업을 하게 된 천영 미 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강의는 대체로 인문학과 역사 관련 내용으로 구성될 것 입니다. 첫 번째 강의로 무엇을 준비할까 많이 고민했는데요...오늘은 한국 사람 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했던 ‘나무’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 나무가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시사철 볼 수 있는 나무이고, 나뭇잎은 뾰족한 바늘처럼 생겼어요. 그 리고 애국가에도 등장하는 나무입니다. H : 소나무요. “남산 위에 저 소 나무 철갑을 두르고--”그런 가사 아닌가요? T : 네. 맞습니다.^^ 그럼 왜 우리 선조들은 옛부터 소나무를 사랑 했을까요? A : 사시사철 푸르니까, 변하지 않 는 마음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T : 그럼 이제 조선시대 임금의 옥 좌 뒤에 있는 병풍 사진을 보시고, 어떤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지 살펴보 세요.

COLUMN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B3

소나무 이야기

P : 우선 해랑 달이랑 산봉우리가 보이는 병풍이네요. L : 폭포도 보이고, 어머 진짜 소 나무도 있네요. T : 네. 잘 보셨어요. 이 병풍의 이 름은 일월오악도입니다. 해, 달, 산, 소나무 등이 그려져 있어요. 그런데 병풍에 왜 소나무를 그려 넣었을까요? H :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충성 하라는 거 아닐까요? T : 맞아요. 왕과 나라에 대한 신 하들의 충성을 상징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였어요. 그럼 소나무는 선조 들의 실생활에 어떻게 쓰였을까요? L : 추석에 송편을 찔 때, 솔잎을 깔고 찌면 향이 좋죠. P : 우리 어렸을 적에는 집안 어른 들이 솔향이 나는 술도 잡수셨던 거 같아요. A : 아기가 태어났을 때 금줄을 걸 잖아요. 그 때 솔잎을 달았던 거 같아요. 남자아이는 솔잎에 고추를 달 고, 여자아이는 솔잎에 숯을 달았던 거 같아요. T : 그럼 금줄은 왜 달았을까요? 그리고 왜 하필 많은 나무들 중에 서 솔잎을 금줄에 달았을까요? H : 금줄을 달아야 다른 사람들 에게 아기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지요. A : 금줄을 거는 이유는 나쁜 액 운이나 병이 못 들어오게 막는 거

니까, 사람들이 소나무에게 그런 힘이 있 다고 믿었던 거 같아요. T : 와우! 아주 잘 설명해 주셨어 요. 옛 사람들은 소나무를 자신들 을 지켜주는 신목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밖에도 소나무는 단단하고 곧아서 목재 로도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한옥이나 궁궐의 대부분은 소나무로 만들어졌어 요. 그런데 솔방울도 생활에 아주 유용한 물건이었습니다. 어떻게 사용 되었을까 요? H : 어렸을 때 산에 떨어져있는 솔방울 주워서 애들이랑 던지면 서 놀았던 기억이 나요. 아이들이 모았다 가 장난감으로 사용했을 것 같아요. L : 그런데 솔방울은 냄새는 좋아 도 만지고 나면 끈적거려서 잘 지 워지지가 않잖아요. 지난번에 시티에 있 는 보태닉 가든에 나갔다가 이뻐서 하나 주웠는데, 손에 잔뜩 묻어서 지우느라 혼 났어요. T : 맞아요.^^ 그런데 솔방울의 그 끈적거리는 성분 때문에 선조들 은 불을 붙일 때 조개탄처럼 솔방울을 사 용했어요. 이제 다음 사진의 솔방울은 어 떻게 모양이 다른지 생각해주세요.

P : 하나는 익고, 다른 하나는 안 익은 거 같아요. 모든 열매들은 익 으면 입을 쫙 벌리잖아요. T :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옛 사 람들은 이 솔방울로 방안의 습기 를 잴 수 있었어요. A : 어머나! 그럼 물이 촉촉하면 입을 다물고, 건조하면 입을 쫙 벌 린 채 마르는 거 같네요. 소소한 일상에 서 선조들의 지혜가 보이네요. T :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습 니다. 소나무 중에는 벼슬을 지닌 소나무도 있었어요. H : 사람도 아닌 소나무가 벼슬 이 있었으면, 대단히 훌륭한 일을 했나봐요. T :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이 짧은 기간 재위하고 병으로 일찍 죽자, 나이 어린 단종이 임금이 되지요. L : 맞아요. 영월에 단종능이 있지 요. 작은아버지가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잖아요. 권력은 부자지간에 도 나눌 수 없는 거 같아요. 영조가 아들 을 뒤주에 가둬 죽인 일도 있구요. T : 그 왕이 바로 세조에요. 세조 는 어린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 른 일 때문에 백성들에게 원성을 들었지 요. 세조는 오래도록 민심을 잃은 일로 노심초사하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세조가 한 마을로 행차를 하는데, 왕 의 가마가 지나가는 길목에 커다란 소나 무가 드리워져 있는 거예요. 자칫하면 가

마의 지붕이 나뭇가지에 걸리게 생긴 거 죠. 그때 소나무가 놀라운 일을 하게 됩 니다. 그게 뭘까요?^^ P : 왜 옛날에 우리 애들 어려서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가 있 었거든요. 그런 드라마에 보면 믿지 못 할 이야기들이 많잖아요. 그것처럼 소나 무가 초능력을 발휘해서 가지를 들어 올 려준 거 아닐까?

모두들 : 깔깔깔 웃는다. T : 모두들 너무 재미있게 웃으시 는데요...사실 맞습니다.^^ 세조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소나무 가 나뭇가지를 살짝 들어 올려 준 이야기 는 아주 유명한 고사로 남아있어요. L : 그게 진짜라구요? T : 네. 그래서 그 소나무가 행한 기적을 본 백성들이 ‘와! 우리 임 금은 하늘이 내려준 왕이구나. 그러니까 소나무도 저렇게 왕을 존중하지.’라고 믿었다는 거예요. 모처럼 백성들이 자신 을 왕으로 생각해주는 게 기뻐서, 세조는 이 소나무에 정 2품이라는 높은 벼슬을 내렸어요. 그리고 이 나무의 이름이 ‘정 이품송’이 되었어요. 사진을 한 번 보실 까요?

A : 어머! 정말 한쪽 나뭇가지가 길게 땅으로 드리워져 있네요. 그 런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네요,^^ T : 오늘 어르신들과 함께 소나무 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 눠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도 재미난 주제로 만나 뵐게요.

천영미 박사 (고교 및 대학 강사(한국) 전 한국연구재단 소속 개인연구원 현 시드니 시니어 한인 대상 역사/인문학 강사) rhodach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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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1일 금요일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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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탐방] 호주 주 통사모

‘어쿠스 쿠스틱 감성’이 그리울 때 통기타로 통기타 타로 즐거움 움 공유.. 문호 활짝 개 바쁜 일상과 상과 컴퓨터, 스마 스마트폰 등 최첨단 디지털 털 기기로 둘 러 쌓인 일상 속에서 아날 아날로그 감성 감성이 주는 주는 정취가 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아날로그의 대표적인 감성 감성코드 코드인 통기타는 타는 누군 누군가에게는 추억과 향수 향수를 부르 부르기도 하고 하고 누군 누군가에는 잠재 잠재되어 어 있던 감성 을 깨우는 우는 도구가 되어진다. 벌써 10여년이 넘는 시간의 간의 흐름 흐름 속에서 음악을 악을 좋 좋아하 하고 기 타를 사랑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이 모여 통기타 문화 문화와 공감 공감대를 형성하 는 호주 한인 모임 ‘통사 통사모’. 회원인 어떤날, 빅봉, 행복한 님( 닉네임) 등을 등을 통해 ‘통사 통사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봤다. 한국에서 ‘통사 통사모’ 모임은 꽤 유명하다 하다. 인터넷을 을 통해 지역 별로 음악을 악을 교류 교류하며 크고 크고 작은 작은 모임 및 공연 등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 호주에서도 음악에 악에 대한 적적함으 함으로 온라인 통사 사모 호 주 모임을 2008년 5월 만들 만들어 음악적 이야기를 나누 나누 누다가 그해 9월 첫 모임을 가졌다. 장소 대여비가 여의치 않아 회원들의 집에서 종종 종종 모이기 시 작했다. 함께 함께 식사로 사로 교제 교제하고 하고 이야기 꽃을 꽃을 피우다 다 누군가 통 기타를 타를 들면 삼삼 삼삼오오 모여 노래가 시작되 작되고 자연스 스럽게 화음 을 맞춰 나간 나간다. 감성에 젖는 순간 순간, 이것이 통기타의 타의 ‘맛’과 ‘멋’이다.

▲싱어롱을 진행하고 있는 어떤날, 행복한 님 (왼쪽부터)

전 세대 공감하는 ‘아날로그 감성’ 회원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 작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까지 다양 한 연령층이 함께 함께 한다 한다. 복고 복고 열풍이 한국 한국을 강타 강타하면서 90년 대 활동 활동했던 가수 가수들과 방송 방송인들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 오르 고, 음원 차트 차트를 올킬하는 하는 등 뜨겁게 달구 달구면서 7080시대까지 까지 거슬러 올라 영화 ‘쎄시봉’의 개봉으로 으로 화제 화제가 되며 통기타는 타는 트렌드가 되었다. 누구나 구나 학생 학생시절 피아노 아노를 배우던 시대에 서 통기타쯤 타쯤은 배워야 한다 한다는 그야말 야말로 대세로 자리 잡은 잡은 것. 또한, 통기타는 타는 휴대성이 좋고 좋고 자료 자료도 많아 쉽게 배울 수 있 을뿐더러 악기 자체가 가지는 매력도 상당 상당하다. 하 소리가 풍성해 다른 다른 악기 없이 단독 단독으로 연주가 연 가능하고 주 가능 법이 다양해 양해 한 곡을 곡을 여러가지 느낌으로 으로 연주 주할 수 있다. 이런 흐름 흐름에 따라 통사 통사모에도 다양한 양한 연령층 층이 함께 모여 통 를 넘어 세대를 잇는다. 기타로 타로 시대를

▲ 싱어롱 시간에 열심히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는 회원들

▲ 2015년 10월 31일에 던다스 퍼블릭 스쿨 강당에서 열린 ‘시월의 마지막 밤 콘서트’에서 여성 멤버들의 중창 ‘영원한 친구’

▶ 2017년 4월 8일에 던다스 퍼블릭 스쿨 강당에서 열린 ‘가을 어쿠스틱 콘서트’는 한 국의 어쿠스틱 앙상블 팀인 ‘여울’과 함께 한 공연이었다. ‘여울’의 김정환 대표는 포 크 그룹 ‘사람과 나무’의 [쓸쓸한 연가] 라 는 노래를 만든바 있다. 그 곡을 ‘여울’에 연 주에 맞춰 통사모의 ‘별처럼’ 회원이 부르 고 있다. 당일 공연 수익금은 전액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을 위해 쓰인 자선 공연이었다.

▲ 2018년 10월 27일에 던다스 퍼블릭 스쿨 강당에서 호주 통사모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렸 다. 여성 합창단 Good Fr ends 와 성악가 김창환 바리톤이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공연에 동참했으며, 수익금은 시리아 난민과 홍수로 피해 입은 라오스 수재민들을 위해 보내졌다.

음악적 악적 취향과 향과 성향이 다 다르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가 컨셉을 잡기 을 때도 있다 는 어려움이 있을 있다. 젊은 세대가 이해 해하는 하는 통기타를 타를 대표하는 하는 가수 가수는 ‘아이유’로 그 차이도 분명이 이 존재 존재하는 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 하지만, 살아가 아가는 시대와 문화 문화가 다르 다르더라도 라도 서정적이고 부드 드러운 멜로디, 가슴 가슴을 울리는 애 애잔함 잔함을 전해주 는 ‘통기타’, 그 하나로 각기 다른 다른 삶의 삶의 모습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이 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한 갖는 모임에서 하나 갖는 하나가 된 된다. 통사모는 매주 주 토요 토요일 던다스 다스 초등 초등학교 학교(D Dundas Public School) 강당 (주소: 85 Kissing Point Rd. Dundas)에서 2 시 30분경 시작된다. 강습 습을 받고 싶은 회원들과 자유롭게 연주하고 즐기고자 하 는 회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임은 시작된다. 메인 프로 로그램은 4시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다. 정해진 노래를 기타와 함께 연주하고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싱어롱’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실력과 관계없이 모든 회원이 돌아가며 순서를 정해 무대에 선다. 왕초 초보라도 상관없다. 자연스레 누군가가 반주 반주를 넣어주기 도 한다. 곡 선정부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조금 금은 떨리 는 긴장감 속에서 무대의 그 자체를 느낄 때 스트레스도 해소 되며 하나의 큰 즐거움이 된다. 회비는 $40 로 장소 대여비 등 운영비로 소요된다. 10여년의 활동이 쌓인다고 실력이 비례하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통사 사모이기 에 언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활동이 진행되기에 좌절 은 금물. 초보 보부터 전문 음악가든 관계없이 통기타가 주는 감성으 감대가 형성된다. 한, 통기타를 좋아하 하면서 대금이나 하모니카, 색소폰 등 악기를 다룰 줄 아는 회원들이 늘고 있어 통기타와 와의 앙 로 더 풍성한 음악 활동 동을 하고 있다. 9년 10월에 첫번째 정기 공연을 시작했 했고, 4년 전부터는 아 난민과 캄보디아 헤브론 병원등을 돕는 자선 콘서트로 니에서 뜻있는 음악 활동 동을 하고 있는 여성 합창단 창단굿 프렌 ood Friends) 와 성악가 김창환 씨(바리톤) 등과 함께 크 오버 공연을 하고 있다. 사모 회원들에게 기억에 남는 가장 큰 이벤트 중에 하나 는 2018년 2월에 있었던 한국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함 춘호 씨와의 만남이다. 당시 대학에 강의를 나가던 함춘 춘호 씨 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시드니를 방문 문했는데 동포사 포사회 에 통기타 모임이 있다는 걸 듣고 호주 통사 사모 모임에 학생들 과 함께 찾아온 것. 이때 평상시 동경하던 기타리스트의 연주 를 바로 눈앞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던 호주 통사 사모 회원 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더불어 호주 통사 모 실력자인 행복한, 어떤날과 함께 두 곡의 합주곡을 즉석으 로 연주해준 함춘호 씨는 연주 외에도 통기타에 대한 재미있 는 이야기와 함께 유명인이지만 겸손한 모습 습으로 아주 좋은 인 상을 남겼다. 누구 구든 음악을 좋아하 하고 사랑한다 랑한다면 통사 사모 회원이 될 수 있 다. 그 문이 활짝 열려있다.

기사/편집 양다영 기자 yang@hanhoda 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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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김진향 개성공단지구 이사장 초청 시드니 강연회 2월 26일(수), 6시 라트비안 센터에서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개성 공단과 한반도 평화” 를 주제로 김진 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 초청 무료 강연회가 열린다. 당일 행 사 30분 전부터 최근 출판 도서 “우리 함께 살 수 있을까” 판매와 작가 사인 회가 진행된다.

•주제 :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장소 :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센터 •일시 : 2월 26일 (수) 6시 •티켓 예매하기(무료 /선착순 입장): 웹사이트 https://bit.ly/kimjh_aus/ 이메일 kimjh.aus@gmail.com 또는 전영민 한호교육문화센터 (0449 957 344) , 원세호 민주평통 시드니 지회 간사 (0433 968 786)

여성이민자 취업 프로그램 ‘멘토와의 만남’ 2월 26일(수)부터 매도뱅크 센터에서 커뮤니티 서비스기관 카스(CASS)가 한인 여성 이민자 대상으로 무료 세미 나를 개최한다. 이력서 쓰는법, 영어 인터뷰 하는 법 등 실질적인 취업 준 비법 및 취업 관련 조언과 경험을 들 을 수 있는 기회다.

▣ 비즈니스 커넥스 행사안내 1. Cyber Security for Small Business 사이버 안전 비즈니스 워크숍 •장소: Castle Hill Cultural Centre, 14 Pennant St, Castle Hill •일시: 2월 25일 화요일 (6pm-8pm) 2. NSW Women’s Week 세미나 •장소: 파라마타 파크로얄호텔 •일시: 3월 2일 수요일 (9:30-12:30pm) 3. NDIS Speciality Disability Accommodation 워크숍 •장 소 : Bankstown-Canterbury Council •일시: 3월 25일 수요일 (10-12:30pm) 4. 교육과정안내 Certi IV (Small Business), Certi III Individual Support 장애 및 노인 •문의: 비즈니스 커넥트 자문관 강재원 박사 0412 124 846

▣ 2021년 킨디 준비, 리틀러너스로 충분합니다. 주정부의 후원으로 “Ready for Life, Ready for Success(RFLRFS)” 팀이 운영 하는 리틀러너스 킨디준비 프로그램은 실 비로 어린이들이 효과적인 학교 입학준비 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경험 많은 원어민 선생님이 2020년도 킨 디 입학 예정인 어린이들을 위해 뉴사우스 웨일스 킨디 정규 커리큘럼에 기반한 수업 을 진행하며, 문자 수리 교육과 더불어 신 체, 감정 및 사회적 능력 등 모든 영역에 걸 쳐 균형잡힌 교육을 제공합니다. 아이들뿐

•일시 : 26일(수)부터 격주로 총10회 진행 •시간 : 오전 10시 – 12시 •장소 : CASS Meadowbank Centre(27 Bank Street, Meadowbank NSW 2114, 매도뱅크역 옆) •비용 : 무료 •문의 및 등록 : 0409 606 295 클레어 박(예약 필수)

아니라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동시간에 무료로 별 도 진행됩니다. 다음 주부터 웨스트라이드 프로그램이 두 장소 담당자가 다르니 각 문의처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혼스비 •일시: 2020년 2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학제외) 오전 10-12시 •장소: 혼스비 새날교회 24 William St, •비용: $100/term, 캐주얼 $15/visit •문의 및 등록: 0478 116 553 jisunk@ ransw.org.au (Sunny, 한국어) *웨스트라이드 •일시: 2020년 2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학제외) 오전 10-12시 첫날 오셔서 등록하시면 됩니다. •장소: Ryde Uniting Church (7 Maxim St, West Ryde) •비용: $150/term, 캐주얼 $20/visit •문의: 0478 116 553 / jisunk@ransw.org.au (써니, 한국어) vivienh@ransw.org.au (Vivien, 영어)

▣ 한인 초보엄마 육아교실 안내 2020년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웨스트라이드에서 시드니 북부지역에 거 주하며, 신생아나 어린 자녀를 둔 한인엄 마들을 위한 육아교실이 열립니다. •일시: 2020년 2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10시∼12시 •장 소 : Child and Family Health Centre, 3-5 Anthony Rd West Ryde •예약 및 문의: jisunk@ransw.org.au

▣ 채스우드 청소년 프로그램

▣ 한인 어르신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게임과 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춘기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청소년 토킹 서클이 14-16 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 됩니다. •장소: 채스우드 청소년 센터 Albert Ave & Victor Street, Chatswood NSW •일시: 2월 4일 부터 9주간 매주 화요일 3:30pm - 4:30pm •신청 및 문의: Kate Lee (월 - 금: 9am 5pm 한국어), Tel 02 9437 0077 / M 0410 025 9131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문자메시지, 발신 및 수신, 사진촬영, 연락처 목록관리등의 전 화기/타블렛 사용법을 도와드립니다. 반 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장소: MOSAIC 센터 12 Brown St Chatswood •예약 및 문의: 9777 7952

▣ 다문화 가정 청소년 캠프 안내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지역 학생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를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주정부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캠프는 Outward Bound Australia 라는 캠핑 전문기 업과 함께하며 캔버라에 위치한 국립공원 에서 진행합니다. •일정: 4월 14일-17일까지 •참가 대상자: 14-21세의 청소년들 •지 역 : Namdadgi National Park, Thara, ACT. •준비물: 캠핑 관련 장비는 모두 제공되 며 개인 소지품만 준비하면 됩니다. •참가비: 50달러를 참가비용으로 내고 3박4일간의 캠핑을 마친 청소년들은 50달러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캠핑에 참가하는 선생님들 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3월에 한국어와 영어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예약: 피닉스 하우스 청소년 서비스, 사회복지사 Kate Lee 0410 025 913

▣ 카스 한인대상 이민정착 서비스 카스(CASS)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 으로 이민정착 서비스를 새로 시작합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정부서류 작성 관련 도움 을 필요로 하시는 바, 서류작성 지원서비 스부터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 하셔야 합니다. •일시: 2020년 2월 17일 부터 매주 월요일 •장소 : CASS Ryde Community Services Centre Ground Flooer, 3-5 Anthony Road, West Ryde NSW 2114) •문의 및 예약 : 0409 606 295, 클레어 박

▣ 시드니 독신모 모임 ‘함께라면’ 안내 싱글맘들이 함께하는 모임을 소개합니다. 한국어로 ‘함께라면 Together We Can’ 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주정부 펀딩으로 Relationships Australia와 여러 교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사별 또는 이혼으로 인 한 싱글맘들이 아이와 함께 모여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며 효율적인 삶을 살도록 돕고 지원하는 모임입니다. 정기 모임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4시 모임과 6시 모임이 에핑 지역에서 있으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리더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 또는 메일을 보내주세요. Young Choi 0404 022 760 young.choi@bromleys.com.au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즉석센터 운영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 등록, 영문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외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2시 •장소 :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 앞 *커뮤니티 상점 운영 헬스케어 카드나 센타 링크 펜션 카드를 소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오후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가정폭력, 이혼/별거 후 자녀양육권, 자 녀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 자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 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차일드 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 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3층,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한인을 위한 라이드 교회 영어 교실 호주 선생님과 한인 선생님들이 왕기초 부터 프리토킹까지 4개의 영어 교실을 운 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 며 오실 때마다 $2을 기부하시면 됩니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방학 제외)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reet, West Ryde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날짜 5월 8일(금)∼5월 12일 (화) 4박 5일 •문의 시드니정토회 M 0450556280 * 정기법회 •일시: 매주 금·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 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오전 10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 <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ㆍ전화 : (02)9798 8800 ㆍ팩스 : (02)9798 0011

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Campsie CASS Care 0409-481-844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NSW 2133 ▶

시드니총영사관

ㆍ전화 :(02) 9210-0200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행정)

0416-069-812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ney NSW 2000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ACT 2600, Australia

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03)9533-3800, 3801

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ㆍ전화 : 0452-664-844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Ellen Park 0434-030-213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무료 서비스 및 프로그램

www.koreanculture.org.au

(02) 9437-0077, 0410-025-913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www.auskec.kr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www.phoenixhouse.org.au ▶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02)9777-7952

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0406-384-514, 0491-052-653

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07)5527-8805 ▶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ㆍ전화 : 1800-858-858

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호주한인복지회

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

혹은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시드니한인여성회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CASS 지니 송 0409 481 844

0430-559-589, 0449-882-400 ▶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www.koreanwelfare.org.au

▣ 시드니정토회 * 2020년 깨달음의 장 안내

시드니한인회

김연희 /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한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

ㆍ워킹홀리데이 및 성 매매 여성 상담

료실이용

0407-434-708

ㆍ0430 370 191, 0416 758 272 (김장대 목사)

ㆍ줌바 클라스 0425-322-888

ㆍhttp://www.sydneyhospice.com.au

ㆍ손 뜨개질 0425-885-557

ㆍ무료 유방암 검사 9801-5512,

ㆍ전화 : 1800-679-278

NSW 주립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0407-434-708

ㆍ홈페이지 : www.artgallery.nsw.au

여성의 공간 프로그램

9740-9543, 9750-3011

ㆍ전화: 0478 831 731 / 0430 478 377

에벤에젤 NDIS(장애인 서비스 등록 단체)

생명의 전화 (02)9858-5900

나눔의 전화 (02)9798-0049

ㆍ이메일: ndis@ebenmission.org.au

0411 371 756

0414-579-601 / 0428-287-711

ㆍ웹사이트: www.ebenmission.org.au


B8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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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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