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890호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버우드시도 ‘코로나 19’ 피해 중국·한인상가 지원 나서 페이커 시장, 업소 방문 애로 사항 등 점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 캠페인 다양한 행사 기획.. 방문자 증가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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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페이커 시장이 스트라스필드의 한 카페에 들러 중국인 고객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2: 페이커 시장과 오 사장이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3: 페이커 시장이 한호일보를 들고 기념 사진 을 촬영했다.
20년간 사립고교 학비 203% 의료 195%, 보육 97% 인상 식음료 62% 등 생필품 가격 크게 올라 급여 상승률 78%, CPI 57% ↑ 지난 20년간 의료, 교육, 보험 및 아동 보육 등 생필품 비용 증가율이 임금 및 물가 상승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 났다. 호주중앙은행(RBA)이 2000∼2019년 의 20년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분 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 물가 상승률은 57% 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일부 생 필품 가격은 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상승 했다. 해외여행, 오락, 의류 등 소비자의 기 호에 따라 지출되는 상품의 가격은 과거 20년 동안 거의 오르지 않거나 떨어졌지 만 생필품 가격은 크게 올라 가계의 소비 여력이 약화됐다. 어린이집 보육비는 97%, 주거비는 94%, 식음료 비용은 62% 폭등했다. 2019년 물가 상승률은 2%에 못 미쳤 지 만 담 뱃 값 은 8.4%, 국 내 여 행 비 는 7.3%, 과일 가격 6.8%, 자동차 연료비가 4.4% 올랐다. 지난 20년동안 사립고교 학비는 무려 203%, 사립초교 학비는 159% 올랐다.
도표: 2000-2019년 분야별 물가상승률(Fidelity International 자료)
교육 통계 기관인 ASG의 발표에 의하 면 2019년 현재 자녀 한 명을 공립학교 에 입학시켜 12학년까지 지출해야 하는 교육비는 6만8천달러다. 가톨릭학교는 이 비용은 12만7천달러, 사립학교는 29 만8천달러에 달한다. 이 교육비는 학비 외 과외 활동, 예체능, 교복, 컴퓨터 등 학용품 비용을 포함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의료비도 거의 2배 올랐으 며 보험료도 118% 상승했다. 보험사인 인테그리티 생명보험(IL)의 크리스 파웰 사장은 “가파른 생필품 가격 상승으로 가계가 생명 보험이나 건강 보 험에 지출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여 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라고 지적했다.
투데이 한호일보 • 이슈: 코로나-19 호주 경제 충격 ▶ 2면 • 이슈: 코로나-19 고령화 호주 사회 취약 ▶ 4면 • 인터뷰: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 6면 • 김진향 이사장 시드니 강연 ▶ 7면 • LG 산불기부금 행사, 멘토와의 만남 1회 ▶ 8면 • 인터뷰: 웹소설 작가 김수경 ▶ B2 • 유영재 박사의 와인이야기 ▶ B5
보건부의 규제 속에 개인의료보험료 는 4월 1일부터 평균 2.29% 오르는데 이 는 지난 18년동안 가장 낮은 상승폭이지 만 지난해 물가 상승률인 1.6%보다 여전 히 높다. 지난 20년간 급여는 78% 올라 전체 물 가 상승률보다 21% 높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다만 최근 연간 임금 상승률은 2% 초반을 벗어나지 못해 가계가 소비 여력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다. 국제 경쟁 심화로 일부 제품의 가격은 지난 20년간 하락했다. 가구와 의류는 각각 10%, 신차는 14%, 장난감류는 평 균 15% 떨어졌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이스트우드 상권을 돕기 위해 라이드 카운슬이 재정 지원을 결정한데 이어 중 국과 한인들의 또 다른 밀집지역인 버우 드 카운슬도 관할 지역의 차이나타운과 한인 상권을 돕기위한 행보에 나섰다. 존 페이커(Cr John Faker) 버우드 시장은 25일(화) 버우드 카운슬에 속한 스트라스필드 일부 지역의 한인 상가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여러 업소들의 애 로 사항을 듣고 경기 회복을 위한 카운 슬의 계획을 설명했다. “(레바논) 이민자 출신인 나는 이민자 들의 고충을 충분히 잘 이해한다”면서 “산불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사업자 들이 이중삼중 고통을 겪고 있다. 시장 으로서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직접 식당 이나 카페에서 음식을 먹으며 안전하다 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평상시처럼 방 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도 인기가 높은 랩
(LAB) 카페에 들러 처음 먹어보는 빙수 의 맛에 감탄하며 한인 사업자인 오영석 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오 사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직 후 우리 가게 앞에서 쓰러지는 사람이 생겨 바이러스 감염자라는 가짜 뉴스가 퍼져 며칠 고생했다. 그 때 갑자기 매출 이 줄었지만 그 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 이고 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페이커 시장은 라이드 카운슬의 2천 달러 재정 지원안에 대해 “매우 좋은 아 이디어다. 하지만 버우드 카운슬은 상 가 앞에 꽃을 심는다거나 거리를 깨끗게 하는 작업을 통해 즐거운 쇼핑문화를 구 축하고 안전 거리 캠페인과 다양한 이벤 트 기획으로 방문자 증가에 노력하겠 다”라고 말했다. 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 를 홍보할 계획이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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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 충격(경제)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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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 호주 경제 ‘불황’ 진입 불가피? 모리슨 정부의 자랑 ‘예산흑자 공약’ 무산 가능성 24-26일 호주 증시 1380억불 시총 증발
코로나 쇼크로 호주 증시가 24-26일 (월-수) 사흘 연속 큰 폭의 추락 장세를 이어갔다. S&P 200대 우량지수는 3일 동안 각각 2.3%, 1.8%, 2.3% 추락했다. 종합주가지수(All Ords)도 비슷하게 폭 락했다. 이번 주 호주 증시에서 무려 1,380억 달러(24일 500억 달러, 25일 340억 달러, 26일 540억 달러) 상당의 시 가총액(액면가치)이 증발한 셈이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대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와인 명품 브랜드인 펜 폴드(Penfold)를 생산하는 트레저리와 인(Treasury Wine Estates), 구인광고 포털 시크(Seek), 여행회사 플라이트 센 터(Flight Centre), 건강식품제조사인 블랙모어(Blackmores) 등 호주 유명 기 업들이다.
호주 증시가 24-26일 사흘 연속 폭락했다
호주 달러는 27일(목) 오전 11시 미화 65.48센트를 기록해 11년래 최대 약세를 나타냈다. 스콧 모리슨 정부는 총선 공약으로 “10년 만에 예산흑자(budget surplus) 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쳐왔다. 그러나 연말 연초의 전례 없는 산불 위기에 이어 중국 밖 전세계로 확산 추세를 보이며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호주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호주 정부의 대응 옵션은 매우 제한돼 있다. 모리슨 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 무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사 태의 경제적 여파가 막대할 것이라는 점 을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예산 흑자에 대한 미련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우려하며 “예산 흑자는커녕 호주 경제가 불황(recession)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난 4월 이후 모리슨 정부는 ‘예산 다 시 흑자로 전환(back in black)’을 계속 자랑해왔다. 당초 2019-20 회계연도에 약 71억 달러의 흑자 폭을 예상했다. 그 러나 지난 12월 50억 달러로 줄였고 산 불과 코로나 사태 발생으로 흑자 달성조 차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 나 사태로 중국과 한국, 일본 등 호주의 3대 교역국 모두 심각한 위기 상태를 맞 고 있다.
애들레이드 차이나타운(Chinatown Adelaide)의 허만 친(Herman Chin, 왼쪽) 회장과 히우 반 리(Governor Hieu Van Le) 남호주 주총독(AAP)이 텅 빈 상가를 보며 대화를 나 누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은 최근 사우디 아 라비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과 중앙 은행장 회의에서 “글로벌 성장 전망을 0.1%, 중국은 -0.4%의 타격을 받을 것” 으로 예측했다. 이 회의에 참가한 프라이 든버그 장관은 “누군들 지난 4월 예산 편 성 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예측했겠 나?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충격(unknown global shocks)이 됐다.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기 때문 에 이번 회의에서 으뜸 화두였다. 그러나 호주 경제는 놀랍도록 견고하다(remarkably resilient)는 메시지를 전한 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금융 위기가 아니라 보건 위기이기 때문에 옵션이 매우 제한 됐다. 연립은 경기부양책을 동원하지 않 는 집권당이라는 전통이 있다. 국내 여 행 켐페인 지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 했다.
짐 챠머스(Jim Chalmers) 야당 재무 담당 의원은 “산불과 바이러스 사태 발 생 전인 지난해 총선 이후부터 호주 경제 가 부진을 못 면했다”고 비난했다. 금 융 그 룹 에 이 엠 피 캐 피 탈 (AMP Capital)의 쉐인 올리버 수석경제분석가 는 “호주중앙은행이 다음 주 (3월 3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질수록 호주 경제 는 2개 분기(1-6월)동안 마이너스 성장 으로 불황(recession)에 빠질 위험이 높 아진다. 중국 유학생 중 65%를 점유하는 주요 8개대(Group of Eight universities) 협 의 체 의 비 키 톰 슨 (Vicki Thomson) CEO는 “현단계에서 중국 유학생들 10 만여명 중 상당수가 호주 입국에 차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들이 공 중보건을 저해한다면 입국 금지 해제를 원치 않는다. 입국 금지에 대해 정부를 압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 차질 불구 ‘대안 없어’ 수입업계 ‘주문 취소’ 아우성
제조업의 주요 공급원인 중국 경제의 여파로 호주 수입업자들에게 비상이 걸
렸다. 의류 판매점 밀러스(Millers)와 노 니 비(Noni B) 매장을 소유한 모자익 브 랜드(Mosaic Brands)는 “5월 어머니날 판매(Mother's Day sales)에 대비할 물 량과 재고에서 어려운 상황이 생길 것” 이라고 경고했다. 물건의 95%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온 라인 가구판매회사 인테리어 시크릿(Interior Secrets)의 2019년 매출은 1천만 달러였다. 빌 현(Bill Huynh) 창업자 겸 사장은 중국산 공급 차질로 비즈니스의 올스톱 위기를 경고했다. “중국내 공급회사들이 지난 연말 우리 주문 물량의 납품 공기를 맞추는데 어려 움을 겪었다. 중국내 일부 공급업자들은 4월부터 평소 생산의 절반이 가능할 것 으로 예상된다. 약 2백만 달러를 중국에 주문했지만 절반은 멈춤 상태다. 이미 위 험성을 인지하고 있다.” 호주 온라인쇼핑몰 코간(Kogan) 창업 자 러슬란 코간(Ruslan Kogan)도 코로 나 사태로 공급망이 단절(supply chain disruptions)되면 소매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호주산 와인 수출은 이미 타격을 받았 다. 토레스 해협군도민들의 롭스터도 가 격이 폭락했다. 마이어 백화점의 공급업 자 머메이드 헤어(Mermade Hair)는 중 국내 공급망 차질로 주문 불가능을 우려 했다. 빅토리아 중국인상공인회(Chinese Chamber of Commerce of Victoria) 회장인 회계회사 케이에스티 파트너즈 (KST Partners)의 키 관 -소 (Kee Guan-Saw) 대표는 “지난달 운수 관련 고객의 50%가 격감했다. 한 고객은 버닝 스에 물건을 납품하는데 물건이 중국에 서 도착하지 않았다. 밀린 주문(backlog)이 언제 해결될지 현재로서는 도무 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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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 충격(사회)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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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된 호주 더 취약” 위험성 경고 UNSW 방역전문가 맥킨타이어교수 “인구 25-75% 감염 가능성, 병상 180만개 필요”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사태 가 전 세계적인 유행병(pandemic)이 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고령화 사회인 호 주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으며 만약의 위기 상황에서 약 180만개의 병상이 필 요할 수 있다고 방역 전문가가 경고했다. NSW대 산하 커비연구소(Kirby Institute)의 생체보안 (Biosecurity) 프로그 램 책임자인 레이나 맥킨타이어(Raina Macintryre) 교수는 “호주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년층 비율이 높아 호주 안에서 감염이 확산될 경우, 파급력이 중국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9%인 반면 호주는 16%에 달한다. 맥킨타이어 교수는 “호주 인구 전체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추론할 경우, 인 구의 25-70%가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에 감염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호 주 인 구 (약 2,500 만 명 추 산 )의 50%(약 1,250만명) 감염을 가정한 ‘심각 한 시나리오’에서는 감염자 14%(175만 명)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고 5%(62만명) 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3%(37만명)는 사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호주에 약 180만개의 병 상이 필요하고 최소 65만개 병상이 중환 자실에 확보되어야 한다. 그는 “대다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높은
호주의 한 양로원(aged care) 모습
입원율과 치사율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언론 보도에 따 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 달 코로나19 바이
러스 감염의 대유행에 대비한 응급 대책 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맥킨타이어 교수는 현 단계에서 지나 친 우려도 경계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고 위 험등급인 전염병 대유행(pandemic) 단 계를 선언하더라도 이것이 호주에서 대 규모 발병 의미는 아니다. 호주 보건시스
템은 잘 준비되어 있고 의료장비도 갖춘 상태”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Gideon.sohn@gmail.com
호주 동포 주부가 전한 ‘대구 근황’
“하필 대구라니.. 너무 갑갑하다”
대부분 온라인 주문으로 생필품 해결 편의점 다녀온 뒤 여러번 손세척 필수 회사 전 직원 마스크 착용, 대화 생략
“너무 갑갑하다. 하필 대구라니… 호 주에서 잘 살다가 너무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럽다. 그나마 아이들이 있는 호주 는 안전한 것 같아 안심이 된다”. 호주에서 십여년 살다가 남편의 취업 으로 작년 한국에 입국해 대구에 거주하 고 있는 동포 주부 배모씨는 대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연락을 취한 한호일보 기 자에게 이렇게 토로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구입에 대
해 배씨는 “대부분 인터넷 주문으로 대 체하고 급한 물건은 인근 편의점에서 얼 른 사가지고 와서 바로 손을 여러 번 씻 는다”고 밝혔다. 배씨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들은 항상 마스크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를 위 해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나도 거리를 두 고 되도록 말을 삼가하며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환경 관련 회사) 회사도 전 직원 들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업무는 되 도록 문자나 이메일, 사내 메일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변화된 직장 분위기 를 전한 배씨는 “대구로 들어가고 나가 는 차량도 막는다는 얘기가 있어 완전히 갇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병원이 나 식당 등에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씨는 차량과 인파로 가득했던 아파 트 인근과 대구 동부로 거리의 텅 빈 도 로 사진을 한호일보에 보내왔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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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한호일보 인터뷰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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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개성공단은 ‘평화경제의 창’.. 속히 재개해야” 중단 4년, “가치 알리려 대양주 방문” “북한에 대한 무지 → 인식 오류 → 정책 실패 악순환” 2015년 북측 근로자 실질 임금 월 18만원 남측 15배, 베트남 5배 경제 효과
개성공단은 북한이 2016년 1월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 서자 그해 2월 박근혜 정부가 전면 중단 을 전격 선언하면서 4년 동안 문이 닫혀 있다.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 장은 2월 11일 공단 재개 여건과 환경 마련을 위한 남북 실무협의를 공식 제 안했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4년을 맞아 이날 열린 ‘개성공단 재개 촉구대회’ 개 회사에서 “남측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과 북측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이 편한 날 개성공단에서 만나자” 며 이같이 밝 혔다. 26일 호주 강연 직전 한호일보와 인 터뷰를 가진 김 이사장은 제안 배경에 대해 “통일부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 무소를 통해 이같은 제안을 했고 답변 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북측에 대한 제재와 압박이 아니라 우리 기업· 우리 노동자들을 제재하고 압박한, 무 지가 낳은 정책 실패” 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개성공단 중지 4년 동안 실직 상태에 있는 입주기업 노 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전면 중단이라는 비정상을 정상 으로 바꿔야 한다” 고 강조했다. “공단 가치를 너무 모른다. 국민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이를 알게하자. 그러 면 개성공단을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될 것이다. 그런 압도적인 국민 여 론이 한국 정부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 이다.” 김 이사장은 2018년 미국을 방문해 의원들을 상대로 개성공단 가치를 이해 시키며 협조를 구했다. 미국이 주도하 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어야 개성공단 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실상을 거의 모르는 미국내 의원들은 개성공단 폐쇄를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수단으로 활용하라는 주장 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성공단 일방 폐쇄 결정과 문 대통령 정부의 재개 추 진이 부진한 것에 대해 김 이사장은 ‘북 맹에서 비롯된 정책 실패의 연속’이라 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개성공단은 평화(상호존중, 화해협 력, 공존공영), 경제(세계최고의 경쟁 력, 한반도 평화경제/미래경제의 창), 안보(군사적 긴장완화 장치, 안전장 치), 통일(다름, 차이 소통, 통일사례 축 적 등)의 4개 측면에서 막대한 효과를 준다. 개성공단의 핵심 가치는 ‘평화경 제의 창’이라는 점이다.” 개성공단의 경제적 비교우위는 고품 질 생산성, 책임감을 가진 양질의 근로 자들이 저임금 노동력을 제공하는 점이 다. 지난 10년동안 임금인상률은 5%였 고 이직률은 제로였다. 무관세, 생산공급 기동성, 서울에서 불과 1시간이라 는 물류 장점, 동일 언어와 문화, 민족 적 정서의 일체감 등 비교우위는 많다. “2014-15 년 월 평 균 실 질 임 금 이 $57-$168(특근 수당 포함)이었다. 경 제적 이익은 1:30 효과, 즉 1억원을 이 하 투입으로 30억원 이상의 생산 효과 를 준다. 개성공단의 최대 수혜자는 북 한 근로자들이 아니라 한국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시각에 서 개성공단이 ‘퍼주기 본산’,‘ 남측 일 자리를 빼앗는다’, ‘근로자들의 임금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 된다’는 등 지독한 오해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이런 오해도 무지에서 비롯됐다. 퍼주기가 아니라 압도적 (1:30) 퍼오기이며 남측에서 이미 경쟁 력이 없는 사양산업이나 한계기업, 중소 /영세 기업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했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은 2004-06년 6 만3천원에서 2015년 18만원이 됐다. 약 5만5천여명이 근무했다. 이런 수준 인데 무슨 군비자금 주장이 나오나? 2009년 국제곡물가 폭등시 쌀이나 현 물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기간 중 재개 전 망에 대해 질문하자 김 이사장은 “우리 의 포인트는 재개 가능성이 아니라 반 드시 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하 려면 개성공단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한 목적도 개성공단의 가치를 제대 로 인식시키자는 취지다.” “북한에 대해 우리는 너무 모른다. 한 국 사회의 북한에 대한 인식 유형은 적 대적이고 대립적이며 우리 기준의 비교 적, 경제적 관점에 치우치면서 일반화 의 오류에 빠진다. 정부 관계자들조차 무지에서 인식의 오류를 범하고 상황 판단을 잘못하며 결과적으로 정책 실패 를 초래한다.“
결론적으로 생산액 1억원 대비 경제 효과는 외부거래효과 8천6백만원, 북 측전달 현금 570만원이었다. 동일조건 으로 남측에서 임가공을 하면 8천3백 만원(15배)이 소요됐다. 이런 기업 효과 때문에 한국 기업들 의 생존률이 한국에서는 27%, 유럽은 42%에 불과했지만 개성공단에서는 100%였다. 경쟁력이 베트남의 5배로 평가됐다. 이젠 이런 오해를 없애고 실 상을 바로 알면서 분단경제를 넘어 평 화경제로 옮겨가야 할 때라고 그는 강 조했다. 그의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주 제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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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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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맹(北盲) 탈피, 상호신뢰 가장 중요한 토대”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시드니 강연 성료 코윈 호주지회, 민주평통 호주협 등 7대 동포단체 공동 주관
개성공단 지원재단 이사장이자 통일 문제 전문가인 김진향 교수가 ‘행복한 평 화, 너무 쉬운 통일’이라는 제목의 호주 강연에서 “통일로 가기 위해 현재의 분단 체제에서 사는 우리 국민들이 해야할 일 은 적대적인 분단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북한에 대한 무지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 한에 대한 무지를 ‘북맹(北盲)’이라고 지 칭했다. 그는 26일(수)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센터에서 분단의 실체와 통일방안, 4년 전 폐쇄된 개성공단의 재개 필요성 등 남 북관계의 전반에 대해 거의 2시간동안 열강을 했다. 이날 강연은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호주한인교육문 화센터(KCC),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KOWIN) 호주지회,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시드니지회, 세계한인민주회 의 호주민주연합, 재호주한인상공인연 합회의 7대 동포 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인사말에서 홍상우 시드니총영사는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강조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tpv7Q0bxng
며 “이 강연을 통해 북한과 남북관계, 개 성공단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하는 계 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단체제는 '북맹'을 일상화한다. 구 조적인 무지와 체제 왜곡으로 북한을 전 혀 모르고 있는 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따라서 제대로 배우고 무지를 벗어나야 효율적인 남북 대화가 가능하며 꼬였던 남북관계도 풀릴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개성공단이 조속하게 재개되어야 한다
‘3월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3일 공관 민원실, 사전 예약 가능 총영사관-호주한인변호사회 주관
주시드니총영사관이 호주한인변호사 회(Korean Australian Lawyers Association)와 공동으로 매달 실시하는
는 국민들의 절대적인 여론이 조성되면 한국 정부가 미국을 설득해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국방 위원장이 합의해 발표한 6·15 남북공동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공식 통일방안에 따라 화해협력의 1단계와 남북연합을 과 도체제로 설정(2체제, 2정부)하는 남북 연합단계는 이미 협의가 됐다. 3단계는 통일헌법에 의한 총선거로 통일정부와
통일국회를 구성하는 완전통일단계다. 협의한 방안에 따라 단계별 시행을 하면 통일은 너무 쉽게 이뤄질 수 있으며 1단 계의 모델이 바로 개성공단이었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왜곡에 대해서 통계를 근거로 시 정했다. “2016년 2월 우리가 일방 폐쇄한 개성 공단을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남한 의 지원이라는 프레임으로 제재했지만
사실상 생산액 1억원을 기준으로 북측 전달 현금은 570만원에 불과했다. 동일 조건으로 남측에서 임가공을 할 경우, 15배인 8천300만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개성공단은 퍼주기가 아니라 ‘압도적인 퍼오기’였다. 북한이 아닌 남한 경제에 더 많은 도움을 준 사업이었다. 한국 경 제의 구조적 저성장을 쉽게 극복할 수 있 는 확고한 방법이 바로 남북경협의 평화 경제였고 그 모델이 개성공단이었다.”
워홀러, 유학생, 교민 등 호주 한인동포 를 위한 3월 「법률상담서비스」가 오는 3 일(화) 총영사관 민원실에서 실시된다. 한인대상의 법률 상담 서비스는 2011 년 8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 첫번째 상담은 지난 1월 14일(화) 실시됐다. 법률 상담 서비스에는 홍경일 변호사, 최단비 검사, 김진한, 유영서, 김다애, 인 가현, 김민주, 서수아 변호사 등 약 20명
의 호주한인변호사회 회원들과 법대생 들이 교대로 참여한다. 총영사관은 “호주 생활에서 뜻하지 않 게 발생한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가의 조언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이 상담을 통해 권리와 의무를 확인하고 필요한 절 차 등을 파악한다면 문제 해결에 많은 도 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서 비스를 적극 많이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법률상담서비스’는 신용불량·채무, 경미한 형사사건, 벌금, 자동차 사고, 고 용, 미성년자 자녀가 관련된 가정법, 범
죄 피해자 보상 등의 분야에 대해 일회 성 상담(one-off advice)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민, 이혼, 비즈니스 운영, 부 동산 매매 등의 분야는 제외된다. 시드니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체 류하는 분들을 위해 전화 상담도 실시 하고 있다, 상 담 예 약 신 청 : 전 화 (02 8078 4608, 음 성 사 서 함 ) 및koreanlegalservice@ gmail.com(이름, 연 락처, 상담 내용 필요)
라이드시, 이스트우드 한인상권 금연구역 지정
로우 스트리트 일부 구간 ‘금연 표지판’ 부착
라이드시가 상권 중 금연구역(Smoke Free Zone)을 넓히고 있다. 최근 6개월
시범 기간을 가진 뒤 웨스트라이드 플라 자(West Ryde Plaza)를 금연구역으로 선정했다고 2월 18일 발표했다. 2월 26일(목) 제롬 락살 시장과 버나드 퍼셀 시의원은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 의 박종훈 회장, 김진웅 부회장 등 임원
진들과 함께 이스트우드 한인상권인 로 우 스트리트 일부 구간(이스트우드 호텔 부터 알디 슈퍼 건물까지)을 역시 금연구 역으로 설정해 시범 기간을 갖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정리=전소현 기자
결론에서 김 이사장은 “평화는 행복한 것이다. 남북이 상호 존중의 정신에 입각 해 남북 경협을 확대 발전시키면 통일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향 교수는 호주 강연에 앞서 뉴질 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강연을 했다. 시드니 강연 후 멜번대 한 국학연구소 관계자들과 면담을 할 예정 이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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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LG전자 호주법인·LG 트윈스 ‘산불피해 기부금 행사’ 성료
| HANHO KOREAN DAILY |
한인 여성 대상 ‘멘토와의 만남’ 첫 강의 시작
10주에 걸쳐 한인 여성 이민자 대상으로 취업 관련 정보 및 전략을 제공하는 ‘멘토와의 만남’ 첫 강좌가 지난 26일(수) 약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라이드시 지원 10회 프로그램.. 3월 11일 2차 강연 각계 멘토들 경험 공유 “실질적 도움 기대” (좌로부터) 임 LG법인장, 로즈 WIRES 대표, 류 LG 트윈스감독, 마크 마리노 NSW 야구협회 CEO, 스티븐 발리 블랙타운 국회의원
WIRES측에 50만불 기부, 동포 4백여명 참가 “한국 기업 호주 산불피해 후원.. 자부심 느껴”
LG전자 호주법인(법인장 임상무)이 LG트윈스 선수단(감독 류중일)과 함께 진행한 ‘호주 산불재해 지원을 위한 기부 금 전달식 및 LG 트윈스 선수단 팬 사인 회'가 시드니 동포들의 큰 호응 속에 지 난 22일(토) 진행됐다.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열린 블랙타운 스포츠공원에는 약 400 명의 동포들과 호주인들이 참석, 고국 야 구팀에 대한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행사는 산불로 10억마리 이상의 야생 동물이 사라진 아픔에 동참하고자 LG전 자 호주법인이 시드니에서 동계 전지훈 련을 마친 LG 트윈스와 함께 호주의 대 표적 동물보호 기관인 WIRES(Australian Wildlife Rescue Organization, 이하 WIRES)에 기부금을 전달하 고자 기획됐다. 임상무 법인장은 “참석한 동포 여러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산불로 수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는 안타까운 상황 을 접하고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서 현지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이 번 행 사 를 기 획 하 게 됐 다 "면 서
주장 김현수 선수
내야수 구본혁 선수
의 즐거운 모습. LG행사에 참가한 교민들과 호주인들
"WIRES에게 50만불 후원함을 공식 선 포하며 경기관람을 한 동포들의 후원금 도 모두 WIRES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젠 로즈 WIRES 대표는 “WIRES는 호 주에서 30년 이상 야생동물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NGO단체로 3천 명 이상의 자 원 봉사자와 NSW 28개 지사가 365일 야 생동물을 돌보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산 불과 가뭄으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야 생 동 물 을 위 한 ‘WIRES 보 호 기 금 (Wildlife Relief Fund)’을 설립했는데 LG 호주법인의 50만불 기부는 큰 도움 이 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야생 동물 구 조 및 보호, 관리 비용 충당에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 후에는 선수단 자체 청 백전 게임과 경품추첨, 선수들과의 팬 사 인회와 사진 촬영도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석한 동포 A씨 (웨스트 페넌트 힐)는 “태어나서 처음으 로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아이들과 야구 팬인 남편과 함께 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흥분되는 시간이었다”면서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본 것도 신기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 호주 산불피해 기관에 후원하는 뜻깊은 자리 여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써니 정 씨도 “이십여년 전 잠실 야구 장을 찾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경기장에 서 만난 선수들의 모습과 동포들의 함성 은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기뻐 했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10주에 걸쳐 한인 여성 이민자 대 상으로 취업 관련 정보 및 전략을 제 공 하 는 ‘멘 토 와 의 만 남 (Meet a Mentor)’ 첫 강좌가 지난 26일(수) 메도뱅크 카스센터에서 약 30여명 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커뮤니티 복지 서비스기관인 카 스(CASS)가 라이드 카운슬의 지원 을 받아 진행하는 이 행사는 언어장 벽과 정보 부족, 자녀 교육 등으로 취업 시기를 놓치는 한인 여성들에 게 실제적인 취업 전략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는 40∼60대가 주류를 이 뤄 젊은 주부들은 자녀 양육으로 취
업의 문을 두드리기에는 아직 현실적인 벽이 높다는 점을 드러냈다. 장선아(Sarah Chang) 카스 한인서비 스 개발 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 해 출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온라인과 전화로 예약한 사람들의 70% 정도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첫 강좌는 기술전문대(TAFE) 영어 강 사를 지낸 상담가 세라 박이 이력서 작성 과 커버레터 작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와이타라에 사는 40대 A씨는 “이력서 작성 요령과 인터뷰 대비같은 실제적인 것 뿐만 아니라 취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지 또 취업 후 부닥칠 수 있는 직장 현장 에서의 이야기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50대 B씨(에핑, 호주 15년 거주)는 “일 을 그만둔지 몇해 지났는데 처음에는 너 무 좋았다. 하지만 차츰 너무 나태해져서 나이들어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아 정보를 얻기 위해 참가했 다” 면서 “또 어떤 직종을 택할지 가이드 라인도 얻고 싶다”고 말했다. 10주 동안 격주로 수요일 진행될 멘토
와의 만남은. 간호사, 패밀리 데이 케어 교육자, 노인 및 장애인 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커뮤니티 서비스 종사자, 통역 사, 병원 리셉션니스트 등 한인 전문가들 을 멘토로 초청해 취업 관련 조언과 경 험을 듣는다. 영어 이력서 쓰기, 모의 영어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있어 취업 첫 발을 내딛는 여성들에게도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 김연희 다민족 노인복지 서비스 책임자, 강민영 간호사, 김대영 통역사 (NATTI 공인 통번역사, 웨스턴시드니 대 통번역과 겸임교수) 등이 멘토로 나올 예정이다. 비용은 무료.
‘멘토와의 만남’ ▶ 다음 강의: 3월 11일(수)
오전 10시 - 12시, 총10회 진행 ▶ 장소: CASS Meadowbank Centre
(27 Bank Street, Meadowbank), ▶ 문의 및 등록: 0409 606 295, 클레어 박 (예약 필수)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주정부 지원 청소년 무료 캠프 4월 14-17일, ACT 나마지국립공원에서
소수민족 커뮤니티 청소년들의 화 합과 연대를 위해 무료 청소년 캠프 가 4월 열린다.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캔버라에 위치한 나마지 국립공원(Namagi National Park, Thara, ACT)에서 주정부 지원으로 진행된다. 피닉스 하우스 청소년센터는 아웃 도어 체험 전문 교육 기관 ‘호주 아웃 워 드 바 운 드 (Australia Outward Bound)와 진행하는 캠프로 청소년 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 끼고 그 속에서 자연에 영향을 적게 주는 실천법을 배워나가는 프로그램 이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친 환경 생태체험, 아웃도어 캠핑, 환경 저영향 아웃도어의 기본 원리, 생태 탐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과 정은 야외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특별히 주정부 지원으 로 진행돼 캠핑운영에 따른 장비와 식사 등이 제공되며, 개인용품만 지 참하면 된다. $50 보증금은 캠프 종 료 이후 환급 받는다. 3월 중 신청자에 한해 캠프 인솔자 와 함께 정보 나눔의 시간이 한국어 와 영어로 마련될 예정이다. 예약 및 문의는 담당자 청소년 사회복지사 케 이트 (전화 9437 0077, 0410 025 913 혹은 이메일 kate@phoenixhouse. org.au)로 하면 된다. 정리 = 양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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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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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27일 현재 호주인 확진자 8명 격리 치료 중
유람선 탑승자들로 거주 주 병원 입원 그 외 15명 모두 퇴원, NSW 한 명도 없어
연방 보건부는 27일 현재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진자는 23명이었는데 이 중 15명이 퇴원했고 나 머지 8명은 안정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8명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Diamond Princess)호 탑승자들로 호주 대
“코로나 19 감염 위험 ”.. 아시아계 의료진 기피 로얄멜번아동병원서 ‘인종차별 행위’ 발생 빅토리아 보건장관 “바이러스 확산 인종과 무관”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공포 때문 에 아시아계 의료진을 기피한 사례가 멜번 병원에서 발생했다. 28일(목) ABC 방송은 “로열멜번 아동병원(이하 RCH)을 방문한 한 환 자 가족이 아시아계 용모의 의료진에 게 진료 받기를 거부했다. 코로나 19 전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 라고 보도했다. RCH의 스튜어트 르웨나(Dr Stuart Lewena) 응급실장은 "이들의 행동은 불합리한 편집증과 공포를 반 영한다. 절대 용납될 수 없는(completely unacceptable) 행동이다. 코
본 유람선 탑승자들이 다윈 공항에 도착해 격리됐다
피 후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들이다. 이들 은 각자 출신 주로 보내져 격리 치료 중 이다. 주별 확진자는 퀸즐랜드 8명, 빅토리 아 7명(+1), NSW 4명, 남호주 3명, 서호 주 1명이다. NSW는 모두 퇴원해 현재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주 정부는 앞서 유람선 탑승자 160 여명을 노던테리토리준주(NT)의 폐광 산 촌 인 하 워 드 스 프 링 스 (Howard Springs) 소 재 마 니 구 르 마 빌 리 지 (Manigurr-ma Village)로 격리 대피시 켰다. 유람선 안에서 확진자로 진단된 호 주인 47명은 일본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이들은 호주로 입국하지 않았다. 이들보 다 먼저 입국해 크리스마스섬에 격리된 우한 거주 호주인들 중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어 모두 귀가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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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과 관련, 특정 인종이 연관됐다고 주장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RCH 는 “대기실 에서 아시아계를 피하는 모습을 직원들 이 목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 스로 인해 병원 안에서 발생하는 인종적 비방과 차별 행위를 보건부에 보고했다” 고 밝혔다. 이 달 초 호 주 응 급 의 과 대 (Australasian College for Emergency Medicine)는 “응급실 안에서 인종차별 사례 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일부 병원 직 원들은 인종적 학대에 대처하기 위해 보 고서를 작성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RCH은 최근 직원들과 환자 및 가족들 에 대한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 보건부 장관 은 “병원의 보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병원 외에 일반 지역사회 안에서의 인종 차별 사례에 대해서도 들었다. 바이러스 확산은 인종과 아무 관련이 없다. 바이러 스와 특정 인종을 연결 짓는 것은 절대적 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 최고 보건 책임자 도 “어려운 시기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 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촉구하면 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 하고 있다. RCH 도 코로나 바이러스 전 염병 발생에 대해 매우 잘 준비된 병원"이 라고 강조했다.
27일 현재 호주의 확진자는 23명이다. 이 중 15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8명은 모 두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 자였는데 출신 주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빅토리아주 지역사회 안에서 전파된 사 례는 아직 없다. 전소현 기자 rainjsh@hanhodaily.com
비영어권 학생 영어 실력 영어권보다 ‘우수’ 나플란 점수 비교 결과 ‘월등한 성적’ 여학생은 영어, 남학생은 수학 강해
이민가정 자녀들의 나플란(NAPLAN) 성적이 영어권 학생들을 능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성별과 언어,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지난 2019년 나플란 성적을 최종적으로 분석한 ‘국가 나플란 보고 서’(NAPLAN National Report)가 24 일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3, 5, 7, 9학년 모든 학년에 걸쳐 비영어권 출신 학생들이 영 어 작문 시험영역에서 영어권 학생들보 다 월등한 성적을 보였다. NSW주 5학 년의 경우, 최저 학력 수준을 만족한 비 영어권 학생은 95%지만 영어권 학생 비 율은 93%에 그쳤다.
이민 가정 자녀들은 작문 외에도 문법 및 철자 영역에서도 전반적으로 영어권 학생들보다 성적이 우수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남 학생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플 란 전체 5개 영역 중 독해와 작문, 철자, 문법 등 4개 과목에서 여학생의 성적이 더 높았다. 수학에서는 남학생들이 강세 를 보였다. 또 부모의 직업과 학력 수준이 자녀의 성적에 직접적 연관성을 보였다. 부모의
직업을 관리·전문직(그룹1), 비즈니스 매니저 및 문화·예술·스포츠 전문직(그 룹2), 사무·서비스직(그룹3), 기계·생 산·요식업 종사자(그룹4) 등 4개의 직군 으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부모의 학력과 직업군이 높을수록 나플란 성적도 높게 나타났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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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인기뉴스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WEEKLY NEWS 호주, 한국과 일본 여행경보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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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 상가 ‘임대비 인하’ 요구 “산불, 코로나 19 사태로 매장 방문객 대폭 줄어” 호주소매업협회 이슈 제기, 데이비드 존스도 요구 합류
3월 1일까지 1주동안 문을 닫은 대구 서문시장의 상인들이 23일 방역을 했다
24일 1단계(안전) → 2단계 ‘높은 주의’로 높여 대구·청도는 3단계 ‘방문 재검토’
중국 외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 호주 정부가 24일 일본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수준을 2단계인 높은 주의(high caution) 상향 조정했다.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서는 3단계인 방문 재검토 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를 방문하는 모든 호주인들은 높은 수준의 주의(a high degree of caution)를 요구 받는다. 이번 경고는 7월 24일 개막되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약 5개월정도 남겨 놓고 나온 것이다.
호주 외교부는 24일까지 사망자 4명 이 증가해 7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탈리 아에 대해서도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 했다 호주는 해외여행에 대해 4단계의 경 보 체계를 가지고 있다. 1단계는 일반 여행 가능, 2단계는 높은 주의(high caution), 3단계는 방문 재검토, 4단계 는 방문 금지(ban) 경보다. 외교부는 “(위험 국가를 방문하는 경 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계속 모니터하 고 해당국 정부의 지도에 따르라”고 조 언했다. 호주 언론은 관련 내용을 비중 있게 다 루 고 있 다 . 뉴 데 일 리 (The New Daily)는 “24일 한국에서 코로나 19 사 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면서 ‘전례 없는 강력한 대처’를 주문한 문재인 대 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시드니모닝 헤럴드도 일본의 크루즈 사태와 함께 한국의 대구 및 청도의 급속 확산 사태 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에어 뉴질랜드 항공은 한국행
비행을 중단했다. 이 밖에 필리핀, 싱가 폴, 타이, 항공사들이 한국행 노선을 제 한하고 있다. 호주 국적 항공사 중 콴타 스 자회사인 젯스트만 한국행 직항 노 선을 운항한다. 호주 정부의 최고 의료자문관(chief medical officer)인 브렌든 머피 박사 는 여행 경보 수준을 높이는 것은 “한국 에서 확진자의 수가 현저히 늘고 있는 것과 일본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 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탈리아와 이란도 고려 대상이라고 지적 했다. 그는 중국 후베이 성을 제외한 지역 의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되어 가는 것 처럼 보인다며 중국의 상황에 대해 ‘조 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기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바 이러스의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 주는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 현재 단 계에서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고 말 했다. 손민영 기자
중국인 고교 유학생들 호주 입국 허용 14일 자가 격리 조건, 후베이성 방문자는 불허 “대학과정 확대 여부 조만간 결정”
코로나 19 사태 후 중국에 발이 묶인 유학생들에 대한 호주 입국 금지 조처 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입국 금지 조치로 중국 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고교생들을 개별 심사한 후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 정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오 는 모든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이 금지
서호주 퍼스국제공항 입국장
되면서 호주 초중고교와 대학들의 정상 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 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부 장관은 “중국 정부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 여 행 금지 조치 완화에 대한 이유”라고 설 명했다. 그는 “호주 귀국을 원하는 학생 들의 입국허가 여부는 개별적으로 판단 할 것이고 이번 완화 조치가 후베이 지 역 거주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의 승인 후 입국이 허용된 중국 유학생들은 호주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댄 테한 연방 교육부장관은 “이번 조
치가 호주 교육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 으로 본다. 호주 유학 시장이 원상 복귀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단계에서는 11, 12학년 고교생들의 입국 허용이 고려되고 있 다”면서 “1주일 안에 보건 당국이 대학 생들의 입국도 완화할지 검토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유학생들은 학생 비자를 유지하기 위 하여 출석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당 국의 입국 금지 조치로 다수가 이 조건 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코로나19 사태는 호주의 유학, 관광 산업은 자원수출산업에도 악영향을 주 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웨스트팩은 행의 로버트 레니(Robert Rennie) 얀 구원은 “2월 1-20일 3주 동안 철광석 수출이 전년 대비 21% 격감했다. 현재 의 추세라면 2014년 이후 최악의 수출 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에서 전체 철강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지역이 코로나19 사태 로 폐쇄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석탄 수출도 작년 대비 11% 감소했 으며 2015년 4월 이후 최악의 한 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효과 적으로 막으면서도 경제 악화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내놓 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민영 기자
호주소매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의 러셀 짐머만(Russell Zimmerman) 대표는 “산불과 코로나 19 등의 악재로 인해 쇼핑센터의 고객 방문이 20% 줄었다”면서 “호주 쇼핑센 터 소유주들에게 임대비 인하(rent reductions)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앵거스 나르디(Angus Nardi) 호주쇼 핑센터협회(Shopping Centre Council of Australia) 대표에게 이 이슈를 제기 했다”면서 “그러나 소매업 상가 소유주 들(retail landlords)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상가 세입자들에게 임대비 인하를 해줄 지는 미지수”라고 예상했다. 유명 백화점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와 프리미어 인베스트먼트(Premier Investments) 등 대형 소매기업 들도 임대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시드니의 이스트우드 등 아시안 커뮤
시드니의 데이비드 존스 매장
니티가 밀집된 상권은 매출이 50% 이 상, 일부는 70-80% 격감한 업소들이 상 당수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스트 우드 상권에서도 상가 임대비 인하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최근 라이드시 카운슬은 약 50만 달 러의 특별 펀드를 이용해 연매출 2백만 달러 미만의 이스트우드 상권 소상공인 들에게 재정 지원을 하는 안건을 통과 시켰고 4주 동안의 여론수렴 기간을 거 쳐 실행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NSW 에서 이같은 지자체의 움직임인 라이드 시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 특별 조치 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고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데
이비드 존스 백화점은 지역별 매장을 줄이고(closing suburban stores) 영 업 실적이 연호한 대도시 시티 지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존스의 모 기업인 남아공 기반의 기업 울워스 (Woolworths)의 이 안 모 이 어 (Ian Moir) CEO는 “데이비드 존스는 향후 시드니와 멜번 시티 등 상위 12개 지점 에 집중할 것이며 2025년까지 전체 매 장 면적 중 9만6천 평방미터를 줄일 계 획이다. 이는 지역 매장의 축소를 의미 한다. 현재 45개 매장을 소유 중인 데이 비드 존스는 2025년까지 매출의 약 20%를 온라인 매매로 늘리기를 바라고 있다. 고직순 기자
6개월 지방 산불 피해복구 참여 → ‘3차 워홀비자’ 가능 같은 고용주 근무 기간도 12개월로 완화
정부가 지난 17일 산불 피해 복구 작 업에 투입된 워킹홀리데이비자 소유자 (이하 워홀러)에게 비자 조건을 완화하 고 세 번째 비자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조치가 한국 청년들과 동포 사회에 끼칠 영향이 주목된다. 워홀러들(18-30세)은 호주에서 원하 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으나 같은 고용주 는 최대 6개월밖에 일할 수 없었다. 또 두 번째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저밀도 인구 지역에서 농업, 광업, 어업, 양식업 등 지 정된 분야에서 88일간 일을 해야한다. 지난 17일 호주 정부는 ‘지정된 분야’ 에 건설 항목을 추가했다. 저밀도 지역 에서 도로, 고량 및 주택 건설 분야에서 일을 해도 세컨드 워홀 비자를 받을 길
▶ 내무부 관련 웹사이트: https://www.homeaffairs.gov.au/ne ws-subsite/Pages/2018-Nov/working%20holiday%20maker%20visa%20 program.aspx
이 열린 것이다. 산불 복구 분야에 투입된 워홀러들은 같은 고용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최대 기간도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난다. 또한 세컨드 워홀 비자를 받기 위해 저밀도 지역에서 일해야 88일을 계산할
때, 자원 봉사로 일한 시간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풀타임 유급 근로 만 고려 대상이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세컨드 워킹홀리데이 기간 중 6개월 동안 저 밀도 지역에서 농 업, 건설 등의 지정 분야에서 무/유급으 로 일을 했다면 세 번째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자격을 갖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최대 3년 동안 호주에 머물 수 있게 된 것. 알란 텃지 이민장관 대행은 “이번 조 치로 워홀러들이 집을 짓고 울타리와 농 장을 재건하고 도로와 철도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치는 2017년 사이클론 데비 (Debbie) 때와 비슷한 임시 조치이며 복 구 작업이 정리되면 원래의 비자 프로그 램으로 돌아가게 된다. 손민영 기자
5년간 자격미달 200여개 어린이집 폐쇄 안전기준 미달, 부정 운영 등 주정부 단속 강화
자격 미달 어린이집에 대한 단속 강화 로 5년간 200곳이 넘는 패밀리 데이 케 어(Family Day Care)가 문을 닫았다. NSW 주정부는 지난 5년간 어린이집 211개 사업장의 면허를 취소하고 지난 해 신규 사업장 승인 건수는 3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승인 건수 157건 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어린이집 폐쇄의 주원인은 유아폭행 사건, 안전관리기준 미달 놀이환경, 무 자격 보육교사 채용 등이었다. 일부 시 설은 허위문서 조작, 가짜 원아와 교사 앞으로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실 등이 드러나 운영이 정지됐다. 사라 미첼 NSW 유아교육부 장관은
정부의 보조금 및 장려금으로 운영되는 어린이집 사업자들이 눈에 띄게 급증해 단속을 강화했다며 “합법으로 위장한 유령 어린이집이 다수 적발됐다. 양질 의 보육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모 두 영업정지 및 면허 자격 취소 등의 강 경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야당 대변인은 “폐쇄된 어린이집 수 는 정부가 문제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
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애초부터 어린이집 허가를 남발하지 말았어야 했 다”고 비난했다. 주정부는 지난해 어린이집을 대상으 로 새로운 스타 등급 제도를 도입했다. 각 사업장에 대해 국가 표준 충족 수준 에 따라 부여된 스타 등급을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하도록 의무화했다. 홍수정 기자
오피니언
A12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금ㆍ요ㆍ단ㆍ상
바이러스와 ‘신의 한 수’ 중국, 대구, 신천지 그리고 혐오 바이러스가 무섭게 증식하고 있 다. 31번이라는 숫자가 100이 되고 1,000을 넘어가면서 생명체에게 찾 아오는 가장 본질적인 두려움도 커 져만 간다. 공포가 개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다시 사회를 안개처럼 휘감을 때 한 공동체는 위기의 원인 제공자를 찾아 나선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31번까지 원인제공자는 ‘중국’이었다. 확진자 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문제의 중심 이 ‘대구’로, 다시 ‘신천지’로 옮겨감 에 따라 우리 사회 일부에서 혐오가 여러 가지 형태로 분출되고 있다. 확 진자가 하루 100명 단위로 뭉텅뭉텅 늘어남에 따라 특정 집단에 대한 정 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혐오로까지 이어진다. ‘정형화(stereotyping)’는 고정관 념(stereotype)을 형성하는 심리작용 으로, 영어에서 스테레오타입은 원래 인쇄업 용어였다. 출판물의 대량생산 을 위해 만든 인쇄용 판을 칭하던 말 인데, 미국의 언론인 월터 리프만이 1922년 ‘여론’이란 책에서 전용해서 쓴 이래, 고정관념이라는 사회심리 현상을 일컫는 의미로 굳어졌다. 정형화와 고정관념은 대부분 부정 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그 근원을 살 펴보면 인간의 생존에 꼭 필요한 심 리 작용이기도 하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정형화는 몇 가지 개별 사 례와 증거를 기초로 일반화해서 한 집단과 그 구성원을 판단하는 인간 의 심리를 말한다. 진화심리학자들 은 인간이 아주 오래 전 사냥과 채집 으로 식량을 조달하던 시절 이러한 심리기제를 갖게 됐을 것으로 추정 한다. 수많은 야생 동식물을 빠른 시 간 내 적절히 분류해야 생존과 번성 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빠른 일반화’ 는 곧바로 인간 집단에도 적용돼 정 치 경제적 활동에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매머드 사냥 중 다른 부족을
발행인 신이정 Publisher • Rebecca Shin
사장 .편집인 고직순 COO . Editor • Jason J. Koh 편집자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취재 부장 전소현 Chief Reporter · Sohyun Jun
기자 양다영 Reporter · Dayoung Yang
기자 홍수정 Reporter · Sujung Hong
기자 손민영 Reporter · Gideon Sohn
광고 영업 이사 채진건 Marketing Director · Danial Chae
디자인실장 윤경환 Managing Designer · Kyoung H Yoon
디자이너 한아름 Designer · Ahreum Han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19일 신종 코로나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대구=뉴스1
맞닥뜨렸을 때, 전쟁과 협력의 갈림 길에서 효과적인 판단 수단으로 작 용했을 터이다. 문제는 인간의 생활집단이 이제는 수천만 명, 수억 명이 됐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의 규모는 예전의 100여명 에서 수만 배 커졌지만 심리기제는 예전 그대로여서 똑같은 정형화를 수만 년 전 방식 그대로 적용하고 있 다. 생물학적 진화와 문명 발달 속도 의 차이에서 연유하는 부작용은 역 사에서 수없이 반복됐다. 가장 극단 적인 형태가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일 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등 이다. 잔인한 학살이 가능했던 이유 는 바로 ‘빠른 일반화’로 인한 고정관 념과 오해의 축적, 뒤이은 혐오의 대 폭발이었다. 이 과정에 나치와 제국 주의 일본 등 권력집단이 자행한 선 전선동은 정형화와 혐오의 휘발유로 작용했다. 한 사회에 감염병의 위기가 닥치 면 군중들은 희생양을 찾게 되고, 정 형화를 거쳐 형성된 고정관념은 쉽 게 혐오로 비화된다. 신천지가 그동 안 보여 왔던 모습을 접했던 사람들
은 몇 가지 사실과 경험에 기초해 자 신도 모르게 고정관념을 갖게 된다. 이 상태에서 신천지발(發) 코로나바 이러스 대확산이라는 위기를 당하면 고정관념에 기초한 혐오가 불꽃을 튀긴다. 위기 상황에서 혐오가 여과 없이 분출되면 혐오의 대상은 ‘박해 받는 소수’의 심리 상태로 움츠러들 어 한 구석으로 숨어 버린다. 바이러 스가 어디서 어떻게 번지는지 알 수 없게 되는 최악의 경우다. 신천지 관련 기사에 달린 수많은 댓글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런 분위기에선 나라도 신천지라고 말 못하겠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사회 구성원 모 두의 자발적인 협조이고 피해야 할 것은 혐오의 표출이다. 그리고 혐오 의 형성과 표출을 가능케 하는 것 중 에 정형화가 있다. 중국, 대구, 신천 지에 이어 바이러스와 연결되는 또 다른 무엇이 오더라도 이 혐오의 기 제가 우리 심리 밑바닥에 깔려 있다 는 사실을 되새기면서 한번 더 생각 해 보자. 목적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 라는 것을. (한국일보)
2020년이 시작되고 머지 않아, 한 인들이 많이 사는 이스트우드 지역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인들로부터 감염되고 있다는 괴소문이 돌면서 부 터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꺼려 하는 동네가 됐다. 식당에 눈에 띄게 손님 이 없고,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수 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늘 붐비던 야 채 가게와 정육점, 카페, 한인식품점 등 사람들이 모이던 곳이 그저 몇몇 사람의 고객을 제외하곤 예전 같은 활 기를 찾아 보기 어렵다. 잘 가던 식당에 오랜 만에 들렸더니 주인은 10여년을 장사를 하면서 이렇 게 어려운적이 없었는데 정말 큰 일이 라고 한다. 영화관도 짐(Gym)이나 수 영장도, 항공사와 여행사와 호텔도 어렵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한에 사는 중국인들이 박쥐나 쥐, 낙타 같 은 야생 동물들을 먹는 것에서 바이러 스가 시작됐다고 보도가 있었다. 남 의 나라, 다른 문화의 식성까지 다 들 춰 참견할 순 없지만 참 별의 별 것을 다 잡아 먹는다는 온 세상의 핀잔을 피하긴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백인 들이 모인 장소에 가면 괜히라도 중국 사람은 아닌 양 옷도 깨끗이 입고 머 리도 단정하게 다녀야 오해를 받지 않 는다고 귀뜀을 한다. 하지만 지난 한 주간 동안 상황이 급변해서, 한국의 대구 지역에 확진 자 수가 급증하고 걷 잡을 수 없이 빠 른 속도로 전국의 방역체계를 뚫고 퍼 지는 괴현상이 일어났다. 온 세상의 뉴스가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 여러 나라들이 이미 한국인의 입국 심사를 격상하고, 이스라엘은 입국을 차단했 을 뿐 아니라 현지에 있는 관광객들과 방문자를 자국 전세기에 태워 한국으 로 돌려 보내는 일을 과감하고 신속하 게 진행했다. 어제 한국의 확진자의 수가 1200명 을 넘었고, 최대 1만 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미국 JP모건의 전망 은 사태의 심각성을 짐작하게 한다. 지난 주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잘 관리되고 있고 심각한 병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줬던 것과는 판 이한 현실이 된 것이다. 며칠 전 만해 도 ‘기생충’이 아카데미 상을 석권하 면서 온 국민이 한국인인 자부심을 한 껏 자랑스럽게 생각 했는데 며칠 새 온 세상에 대역 죄인같은 처지로 전락 하고 말았다. 중세에 ‘신의 재앙’이라고도 불렸 던 페스트(흑사병)는 유럽 인구의 삼 분의 일에 해당하는 2400만명이나 죽 게 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였다. 지금 은 중국인들이 병의 주범이라는 오명 을 쓰고 있지만 그 시대엔 유대인들이 온통 누명을 쓰고 그들이 살던 게토에 서 쫓겨나고 잡혀가고 화형에 처해지 는 일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오히려 안식일을 지키느라 매주 집안 청소를 거르지 않는 청결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 불구하고 그들의 불결함을 핑계 삼 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당시의 우물 을 사용할 때 쥐나 다른 이물질이 들 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닫 아 두어 페스트에 걸리지 않자 그들만 걸리지 않은 것이 바로 병을 일부러 일으킨 증거라는 누명을 씌웠다. 누군가 정치적인 희생양을 삼아야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면할 수 있는 세 대를 막론한 세상의 속성이 지속될 뿐 이다. 나라 없는 민족으로 살아야 했 던 힘없는 자의 설음이 그저 억울할 따름이다. 페스트처럼 치사율이 높았 더라면 지금 이 시대에도, 유대인처 럼 유럽에서 천덕 꾸러기 취급을 당했 던 비극이 우리에게도 재현될 수 있 다. 페스트는 그 시대의 봉건 영주들 과 제도에 대한 심한 회의를 불러왔고 결국 봉건시대의 종식과 근대로 진입 하는 변화를 맞이한 계기가 됐다. 우 리는 이 신종 바이러스의 창궐 뒤에 어떤 역사적 결론이 내려질 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한국은 극장도 문을 닫고 시장도, 병원도 문을 닫고 있다. 교회도 성당 도 설립이래 예배와 미사가 중단 되
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젠 사람들 과 악수를 해서도 안되고, 만나서도 안되고,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일 도, 힘을 합해 함께 기도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함께 밥을 먹으며, 떠 들고, 온정으로 허깅을 해 주기 보다 내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상대가 혹 시 보균자가 아닌지를 경계해야 하는 불신의 시대가 됐다. 무심코 바라보는 TV에는 혼자 남 아 생존해야 하는 마지막 시대를 비유 한 암울한 영화의 장면들처럼 모두 마 스크를 끼고 회의를 주재하는 생소한 정부 지도자들의 모습이 잡힌다. 백 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채 생명을 살려 보려고, 현장에서 흰 방역복으 로 머리에 헬멧을 쓰고 발끝까지 무장 한 방역 스탭들과 마스크를 군대 차량 으로 호송하기 위해 작업하는 군인들 의 모습은 곧 지구가 멸망하는 장면을 미리 보는 것 같은 우울함으로 내려 앉는다. 육체도 그렇지만, 영혼이 바이러스 에 감염되고 개발된 백신이 없다면 손 써 볼 방법이 없다. 다행히 신은 우리 에게 영혼이 치유될 수 있도록 백신을 일찌감치 마련해 주셨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의 피가 마음에 수혈되면 오 염된 영혼이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나 도록 이미 이 천년 전에 ‘신의 한 수’ 를 보여주셨다.
정원일
(공인회계사 wijung@gmail.com)
| HANHO KOREAN DAILY |
칼럼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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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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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호 칼럼
홀덴 브랜드 퇴출.. 마음 아픈 호주인들
호주의 10대 수출품은 석탄, 철광 석, 천연가스(LNG), 교육(유학), 관 광, 금, 알루미늄 원석, 육류, 원유, 구 리 등이다. 광물 자원이 톱 10 중 7개 를 점유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호주는 OECD 회원국 중 8위로 잘 사는 나라다. 원자재 수출에만 의존하다 망한 나 라들도 많다. 호주 옆에 작은 섬 나라 인 나우루(Naru)는 모든 섬이 무기화 합물인 인산(phosphate)으로 만들어 져 한 때 부자가 됐지만 인산이 불필 요해지면서 가난한 나라로 변했다. 호주의 단일 품목 1위 수출 아이템 인 석탄도 기후변화 정책에 밀려 앞으 로 수출 길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 다. 원자재에 첨단 기술을 부가해 고 가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이 발전해야 희망이 있다. 호주는 일찍부터 제조업을 주업으 로 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켰 던 나라였다. 영국 이민자 에드몬드 홀덴(Edmond Holden)이 남호주에 마차 회사를 경영하다가다 미국 제너 럴모터스(GM)과 합작으로 1856년 남 호주에 첫 GM-홀덴 공장을 창업했 다. 무려 164년이란 오랜 역사를 가지 고 있다. 첫 홀덴 공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디자인 한 엔진과 부품 을 조립해왔다. 그러다가 1950년대 벤 치를리(Ben Chiefly) 총리(노동당) 시절 많은 훈련 자금을 투자해 호주 기술자를 세계 수준으로 양성해서 ‘호주인들만의 디자인’과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인수했다. 홀덴 자동차는 그 당시 호주인들에게 ‘부 의 상징’이었다. 1936년 멜본 공장, 1939년 NSW 시드니 동부 페이지우 드( Pagewood)에도 공장을 세워서 대량 생산을 했고 유럽, 아시아로 수 출했다. 홀덴 자동차는 2000년대 초반까지 매년 17만대가 팔렸지만 일본차에 이 어 한국차에 밀려 근래는 호주와 뉴질 랜드 외에는 전혀 다른 고객이 없다.
2019년 신차 판매 실적이 4만3천여대 로 전년도보다 약 29%나 폭락하며 톱 10에 겨우 턱걸이를 했다. 호주 정부가 10여년 동안 거액의 보 조금을 지원했지만 경쟁력을 회복하 지 못한채 적자가 누적돼 2017년 남 호주(엘리자베스) 공장이 문을 닫았 다. 최근 2020년말까지 브랜드를 정 리하고 2021년부터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을 발표해 실망 을 더했다. 오랜 역사와 인연이 있는 홀덴 브랜 드의 시장 퇴출을 보면서 호주인들은 착잡한 심정을 갖고 있다. 한 때 호주 인 들 은 풋 볼 (Football), 미 트 파 이 (Meat pie), 캥거루(Kangaroo), 홀덴 차(Holden) 4개를 가장 좋아하는 것 으로 자부심을 가졌었다. 홀덴차는 164년동안 호주인들의 기술과 과학이 깃들여 있는 큰 유산이 다. 자유-국민 연립정부가 미래의 전 기자동차 분야에서 호주가 선두 주자 가 되겠다고 주장하면서 홀덴의 폐업 을 그대로 지켜보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폐쇄를 반대하 고 있다. 수백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잠수함 제조를 위해 최선을 다 하면서 호주의 정신이 깃든 홀덴 브랜드의 퇴 출에 반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측은 인건비가 크게 올 랐지만 국제 경쟁력은 반대로 크게 저 하됐고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은 규모 가 너무 협소해 경쟁력이 없다는 결론 을 내렸다. 모기업 GM에 따르면 기 능 공 의 인 건 비 가 1992 년 주 급 $462.60에서 근래는 $1,194.50으로 258%(2.6배) 상승했지만 판매는 크게 저조하기 때문에 도저히 지속이 어렵 다는 것이다. 세계는 4차 산업으로 이전하여 직 원들의 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호주는 지난 PISA(OECD 37개국 경 쟁) 평가에서 수학 점수가 2003년 10 위에서 29위로, 과학은 6위에서 19위 로 크게 하락했다.
한 예로 한 미국 회사가 지방에 농기 구회사를 만들기 위해 보일러메이커 (Boiler Maker) 견습생을 모집하면서 “1만 미터가 몇 Km 인가를 질문하자 제대로 답변한 자원자가 별로 없어 할 수 없이 필리핀 출신의 워킹홀리데이 워커를 채용했다는 일화가 있다. 근래 NSW 주정부는 수학을 다시 필수과목에 포함시키고 수학교사가 모자라는 농촌에 가는 교사들에게는 급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호주 학생들의 수학능력이 크게 떨어 진 것은 1970년대 계산기가 나오면서 부터 수학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된 것 이 원인이다. 은행에서 간단한 돈 계 산도 계산기에 의존한다. 수학은 머 리를 쓰는 과목인데 두뇌 사용을 싫어 하기 때문이다. 또 호주 교사들의 자질 문제도 있 다. 동양에서는 기술직(기능인)보다 머리를 사용해야 하는 교사나 사무직 을 선호한다. 돈을 많이 내고 다니는 사립학교 학생들 중에서도 대학 교육 에 큰 관심이 없고 자기 집안 사업을 이어 받거나 대부분 기술직을 지원하 기도 한다. 호주 교실 분위기도 문제다. 호주 학생들은 수업 중 무척 산만하다는 지 적을 받는다. 체벌은 물론 훈육도 쉽 지 않다. 교사는 기능직처럼 돈도 많 이 못 벌고 힘든 직종이다. 그래서인 지 교육대학의 점수가 낮다. 교사들 의 자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
하명호 (자유 기고가) miperra@gmail.com
원인과 결과의 균형
이 기고문은 한호일보(1월 17일자) 에 게재된 “한국은 성격장애자의 천 국인가?”라는 제목의 한 동포의 독자 투고를 읽고 다시 생각하면서 쓴 글이 다. 이 투고의 주된 의도는 한국에서 지금 애국 운동을 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를 표적으로 삼았다. 물론 전 목 사가 좀 지나치게 말을 거르지 않고 한 것은 사실이고 필자도 이에 대해서 평소 그의 말에 필터링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투고자가 전광훈 목 사에 대해 한 말에는 반론을 제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 고자는 처음부터 전광훈 목사를 과대 망상증이나 사이비 교주로 내 몰았다 는 부분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는 한 사람에 대한 인격의 존엄성부분과 연 결된다. 한 사람에 대한 신상의 내용 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한다. 더욱이 한 사람을 성격 장애자 내지는 정신 병자로 몰아가려 면 의학적인 학문과 훈련의 배경을 가 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직접 만나 야 한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 듯이 말이다. 중요한 것은 호주에서 는 아직도 심리학자나, 상담사들에게 진단하는 권한을 정부가 주어지지 않 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투고자는 자신 스스로가 임상심리 학을 연구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자 신의 단편적인 심리학적인 지식만 가 지고 한 사람을 보고 평가하려고 한 다. 한 사람의 심리적 부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정신 분석 상담’의 경우 센 터에 들어가서 정신 분석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토록 한사람 의 정신 세계를 분석하는 일은 조심성 을 요하는 일이다. 더욱이 정신 질환 으로 구분을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신중성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이 투 고자는 전광훈 목사가 한 말 몇 구절 을 가지고 그냥 전체인 것처럼 도매금 으로 취급했다. 얼마나 위험하고 오 만한 일인가? 한 사람을 안다고 할 때, 여러가지 조건이 따른다. 그 사람의 태어난 환 경, 살아온 환경, 그리고 그 사람이 무 엇을 위해 살아 왔는지에 대한 경력을 살펴 보는 일이다. 이 분은 전광훈 목 사의 몇마디 말만 가지고 성급하게 평 가를 시도했다. 말을 할 때에도 우선 그 말을 어떤 정황에서 한 것인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 한마디 로 말하면 일어난 상황만을 보지 말고 그 원인까지 동시에 둘다 보아야 한다 는 것이다. 결과와 원인을 동시에 본
다는 말이다. 토막을 아예 잘라 버렸다. 이것은 학문적으로 말하면 서론 본론도 없이 한 토막 결론만 가지고 말을 하려고 했던 어리석음을 범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심리학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지그몬드 프로이드(Sigmund Freud)의 경우를 보더라도 우리는 그 가 주장하는 이론만 보지 않는다. 그 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고, 그리고 그가 이러한 이론을 주장할 만한 시대 적 배경은 어떤 것인가를 먼저 알아보 는 일이다. 먼저 이 글을 쓴 저자가 말하는 전 광훈 목사가 성격장애나, 과대 망상 증이나, 사이비 교주가 아니라는 사 실을 먼저 결론적으로 말 하고자 한 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정신병 내 지는 과대 망상증은, “어떤 잘못된 인 식(perception)을 틀림없는 사실처럼 믿는 확고한 신념(unshakable beliefs)”이라 정의했다. 결국 이말은 전 광훈 목사가 지금 어떤 잘못된 신념에 빠져 있음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이 다. 그렇다면 먼저 글을 쓰는 본인부 터 자신이 어떤것이 옳은지에 대한 증 명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 신념이라 는 것은 모두가 주관적이다. 일반적 으로 “사람은 있는 것으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생각에는 전광훈 목사의 신앙적인 신 념을 두고 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신앙 생활을 하거나 기도하는 사 람들은 자신만이 갖는 영적 체험을 가 지고 있다. 기독교가 신비주의가 되 면 안되지만 그렇다고 신비한 체험이 없다면 진정한 신앙인이 되기도 어렵 다. 분석심리학을 창설한 칼 융은 이 것은 신앙인의 활력소라고 이야기했 다. 이말은 신앙인은 자신만이 가지 는 영적 세계가 있다는 말이다. 이러 한 것은 영적 세계이기에 심리학이나 과학적인 부분을 초월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심리학적인 차원에서만, 과학 적인 차원에서만 전광훈 목사를 좁은 안목으로 보려했던 것 같다. 성경은 인간의 구성 요소를 영 (spirit), 혼(soul), 육(body)으로 설명 했다. 이말은 우리는 한 인간을 볼 때 전인적인 시각에서 사람을 볼 수 있어 야 함을 말한다고 본다. 균형있게 전 인적으로 볼 수 있어야 오류가 보다 적게 나타난다. 필자도 전광훈 목사의 과거 어린 시 절이나 살아온 삶의 배경은 많이 아는
것이 없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실은, 70세 은퇴가 가까이 오고, 지금 제대 로 서 있기에는 건강이 너무 좋지 않 다. 목도 인공뼈에 의해서 지탱하고 있다. 서울 장위동에 사랑제일 교회 에 5000명 성도를 가진 담임목사, 청 교도 영성훈련원원장이다. 그리고 지 금은 한국 기독교 연합회(한기총)회 장이다. 또한 평생 나라를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몸바쳐 살다간, 한국 대 학생선교회(CCC), 한국 기독교 총연 합회, 한국 실업인 선교회, 성시회 운 동 등을 만드신 김준곤 목사님 밑에서 신앙 교육을 받은 분이다. 그리고 자 신의 신념으로 애국운동을 하고 있 다. 만일 전광훈 목사가 사이비 교주 라면 그를 따르는 성도와 한국 교회도 참으로 비참해 진다. 이것은 너무 무 책임한 말이며, 만일 아니라면 어떻 게 책임을 져야 하는가? 끝으로 다시 말해 두고 싶다. 이 저 자는 전광훈 목사를, 지나치게 자신 의 단편적인 심리적 편견으로 바라본 다는 느낌이 든다. 심리학적인 부분 으로만 세상을 바라볼 수는 없다. 과 학으로 증명되지 않고, 또한 될수 없 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물 을 영(spirit), 혼(soul), 육(body) 전인 적으로 볼 수 있는 시야기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흑백(blackwhite) 논리가 사람을 황폐하게 만든 다. 이것은 칼 융이 말한 것처럼 한국 인에게 내려오는 집단 무의식이 아닌 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정한 균 형만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그 리고 저자는 현상만을 보지 말고, 나 라를 위해 애국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충분히 물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제 글을 읽고 토의하실 분은 먼저 한호 일보(1월 17일자 관련 기고)를 읽어 주시 길 당부합니다. – 필자 주(註)
김병근 목사 (전 할렐루야 장로 교회, 엠마오 신학대학 한국학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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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스토리 브릿지
이민법 칼럼
491 지방 비자 프로그램
대체할 수 없는 세상
Skilled Work Regional (Provisional) visa (Subclass 491)
이민부에서 2019년 11월 16일 새로 개시한 새로운 지방 비자프로그램인 ‘491 기술직 지방 비자’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회계연도에 491기술직 지방 비자에 배정된 자리는 15,000자리입 니다. 5년 임시 비자이며 3년 후에 자 격이 갖추어지면 191 영주비자를 신 청할 수 있고, 491 비자 승인 시에는 메디 케어 등록도 가능합니다. 이민 부에서 지정한 지방지역은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대도시들을 제외한 지역입니다. 기본적인 신청 조건은 다음과 같습 니다: •만 45세 미만 •호주 주정부 후원 또는 4촌이내 의 만 18세이상의 영주권/시민 권 친인척 후원 •점수제 테이블에서 최소 65점 이 상 획득 (아래 테이블 참고) •신청직업군 기술심사 (skills assessment) •Competent English (IELTS 기준 each 6.0) 친인척 후원의 경우 직업군 리스트 가 기존 중장기 직업군 리스트에 포함 되어 있어야 하고 주정부 후원일 경우 해당 주정부 491비자 직업군 리스트 를 별도로 확인해야 하지만, 비교적 중장기 직업군 리스트보다는 폭 넓은 직업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정부마다 신청 전 해당 주 지방지역 에서의 최소 거주기간 및 취업 조건, 정착자금, 해당 주의 대학에서 졸업 유무 등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추가 될 수 있어 해당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하여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NSW, Victoria, Queensland 주는 다음과 같은 신청 전제 조건들이 있습니다: (▼ 표 참조) 기존 비자들과의 차이점은, 491비 자에서 191영주비자로 진행하기 위 해서는 491비자를 가지고 최소 3년간 이민부에서 정한 최소 연봉을 벌며 비 자에 붙어있는 조건들을 어기지 않았 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현재 최 소 연봉 기준은 기본급 $53,900로 책 정되어 있습니다. 491비자를 받은 후에 다른 지방지 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는 비 자에 붙어 있는 조건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조건들을 보면 14일 이내에 거주지, 이메일 주소, 전화번 호, 여권 정보, 고용주의 주소, 일하 는 곳의 주소가 변경될 경우 이민부 에 통보를 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 다. 그리고 491비자의 경우 승인 당 시 이민부에서 지정한 지역들에서 거 주하고 근무하거나 공부를 해야 한다 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 외에 이민부 에서 요청할 경우 필요한 주소 관련 정보들을 28일 이내에 제출하고
필요 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조 건들이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신청하려 는 직업군에 대한 기술심사, 아이엘 츠 각 항목 6점에 상응하는 영어시험 점수 등은 기본으로 갖춰야 신청이 가 능하며 아무래도 고득점자 위주로 주 정부에서 후원을 해주기 때문에 다년 간의 경력, 젊은 나이, 높은 영어점수 를 취득하여 가산점을 받는다면 더욱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정책 초기인 만큼 확실한 근거 가 뒷받침되지 않은 정보들로 인해 혼 동이 있을 수 있고 또 지방 비자 특성 상 해당 지역 주정부의 조건들이 다 다른 만큼,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정 확한 정보와 최신 업데이트를 수시로 확인하며 보다 탄탄하게 준비를 해보 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진한 변호사
(H&H Lawyers 파트너 변호사) info@hhlaw.com.au
[면책공고] 본 컬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된 것으로 필자 및 필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상기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 적인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시기 바랍 니다. 문의: H & H Lawyers | Email: info@hhlaw.com.au Phone: +61 2 9233 1411
기후변화라는 말이 세계인들에게 화두 처럼 떠올랐다. 산불, 홍수의 재난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 몫을 덧보태서 사 람들의 삶을 무참하게 만들어 버렸다. 일 상의 날들이 씨줄과 날줄로서 반듯하게 정렬되지 못하고 뒤엉켜버린 듯한 느낌 이 든다. 자연에 속하는 숲, 개울, 흙, 새 소리 하나에도 애정을 가지고 돌보지 못 했던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땅이 숨 을 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공해에 짓눌리 며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댔지만 그 소리 에 제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산불뉴 스를 보면서 타오르는 불길 속을 달려가 는 캥거루, 나무에 매달린 채 거슬린 코알 라의 비참한 모습은 내 가슴에 또 하나의 생채기를 만들었다. 그래서 비가 내리기 만을 기도하며 빌고 또 빌었다. 나는 비를 기다리면서 “비를 내리는 나 무”를 기억해내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들이 가뭄이 들면 비를 부르는 제 례의식을 행하면서 흔들었던 전설의 나 무라고 전해 들었다. 오래전, 아이들과 함 께 골 드 코 스 트 에 있 는 씨 월 드 (Sea World)에 구경을 가서 기념품 가게에 들 른 적이 있었다. 가게 한편에 작은 통나무 를 자른 듯한 나무 막대기들이 통에 담겨 있어서 한 개를 들고 아래위로 흔들었더 니 쏴∼∼아 하는 소리가 났다. 신기하게 도 그 소리는 마치 비가 내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포기하 고 나왔지만 이제야 후회가 훅하니 밀려 온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메마른 하 늘을 올려다보면서 ‘비를 내리는 나무’를 팔이 아프도록 흔들었다면 우연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았을까 하는 허망한 생각 을 해본다. 그리고 이제는 물에 잠긴 집들 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의 장면 을 보고 있다. 지금의 우리는 대체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학교는 1월 28일, 공식적으로 개학은 했지만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날, 많은 중국 유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석해서 별도로 교육을 시키게 되었다. 학생들을 교실로 안내하고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 전에 몇 학생들에게 “너 어디에서 왔니”하고
물었더니 “중국, 하지만 나는 우한에서 오지 않았어요.”라고 재빨리 대답을 했 다. 학생들 앞에서는 눈치가 보여서 마스 크를 할 수도 없었다. 일부 재학생들의 부 모는 불안해서 당분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 이미 도착 했던 중국 유학생들은 홈스테이 집에서 자가 격리(Self–isolation)를 하게 되었 다. 14일이 지나 의사의 진단서를 받은 후 에 출석하도록 통보를 해주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면 운동장 한편의 벤 치에 몰려서 떠들썩하게 모국어로 수다 를 떨던 중국 유학생들의 모습을 한동안 볼 수가 없었다. 어느 한국 유학생은 홈스 테이 집에서 황당한 경우를 당하기도 했 다. 외국친구들과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 갔는데,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오해한 홈스테이 부모가 불만이 적힌 이메일을 학교에 보내서 학생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일도 생겼다. 오리엔테 이션이 끝난 후에 심한 기침과 감기증세 를 보였던 중국인 선생은 스스로 보건부 에 신고하고 자가 격리를 하는 소동을 벌 이기도 했었다. 강한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어서 발생 한 냉방 감기라는 의사의 진단에 모두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들려오는 급작스런 환자증가의 뉴스에 가슴은 콩닥거리고 불안하기만 하다. 마 음 졸이며 지내는 이 시간들이 언제쯤 정 리가 될지 그저 두 손 모으고 간절히 기도 할 뿐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묶여있고 연 결되어있다고 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은 결국 사람이 만든 일이며 사람이 책 임져야 할 몫이다. 정부에서는 산불 사태 에 대한 어떤 뚜렷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
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 학생들조차도 환 경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 는 데모대에 가담해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 좋으련만.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다.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누군가 버렸다고 욕하는 것 보 다 내가 먼저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으면 거리가 깨끗해질 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 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집을 짓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세상이 변하는 것을 기다리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오 늘 하루 중 한 순간인 이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소중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변함없이 가져야 할 것이다. 북미 인디언들은 2월은 물고기가 뛰노는 달이 며, 홀로 걷는 달, 삼나무에 꽃바람이 부 는 달이라고 표현했다. 달을 표현하는데 도 자연과 관련된 언어를 쓰며, 영적인 시 선으로 바라보았던 그들의 순수한 영혼 이 존경스럽다. 진실이 담긴 말은 상대방의 마음에 깊 이 스며들어 영원히 기억하게 된다. 서로 믿고 사는 세상, 정직하게 살아가 는 사회, 멀리 바라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황현숙 (객원 칼럼니스트) teresacho737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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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내게 시네마 천국이었다
기고
편집자 주(註)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한국이 매우 혼란스럽고 특히 대구·경북 지방은 확진자 가 많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하루빨리 사태가 완화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이승 하 시인(중앙대 교수)의 ‘대구와의 인연’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이 시인은 2월초 시드니에서 열린 4회 문예창작아카데미에 박덕규 교수와 함께 강사로 참여했다. 이승하 시인의 허락을 받아 글을 게재했다.
나는 김천 촌놈이었고 다섯 살 위인 형 은 대한민국 제3의 도시 대구사람이었다. 형제는 성장지가 달랐다. 형은 초등학교 에 들어가기 전부터 한글을 스스로 깨치 고 신문에 나와 있는 쉬운 한자까지 읽을 줄 아는 신동이었고, 나는 공부로 부모님 을 기쁘게 해드린 적이 없는 범재였다. 경 찰관이었던 아버지는 결단을 내렸다. 장 남은 우리가 키우지 않더라도 앞길을 열 어주기로 하자고. 대구에서 살고 계신 할 머니는 슬하의 1남 5녀를 다 출가시키고 혼자 살고 계셨다.(할아버지는 동네방네 소문난 술고래여서 일찍 돌아가셨다.) 형은 초등학교 입학을 대구에 가서 하 게 되었다. 할머니는 사랑스런 손자가 오 니 밥해 주는 일이 즐겁기만 했으리라. 찬 거리를 동네에서 해결하던 할머니는 멀리 칠성시장까지 가서 사와도 조금도 힘들어 하지 않으셨다. 할머니는 12년 동안이나 큰손자를 키웠다. 그 큰손자가 대학에 합 격해 서울로 떠나는 날, 할머니는 마당에 퍼질러 앉아 대성통곡을 했다. 중학교마다 시험을 치고 들어가던 시 절, 소위 ‘1류’ 초등학교에 다녀야지 1류 중학교를 갈 수 있었다. 형은 방심하여 문 제 2개 정도를 오답을 썼고 커트라인을 넘 지 못해 경북중학교는 떨어지고 2차인 대
구중학교에 갔다. 하지만 중학교 3년 내내 공부를 열심히 해 경북의 수재들만 들어 간다는 경북고등학교에 들어갔다. 들어가 서도 반에서 1, 2등을 다투는 실력으로 부 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효자였다. 나는 초등학교 때는 반에서 3등 정도 했지만 중 학교에 가서는 공부보다는 소설책 같은 것을 즐겨 읽고 국어선생님의 인도로 백 일장에 쫓아다니며 공부는 뒷전이라 부모 님을 꾸준히 실망시키는, 형의 반도 미치 지 못하는 자식이었다. “형만 한 아우 없 다”는 우리 속담이 맞다. 고등학생인 형은 부모형제와 떨어져 말이 안 통하는 일자무식 할머니 밑에서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을 살아가게 되었으니 많이 외로웠을 것 이다. 형은 문학과 철학의 세계로 빠져 들 어갔고, 시내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나는 방학이 되면 꼭 대구 할머니 댁에 놀러갔고, 형과 며칠 혹은 몇 주를 함께 지 내다가 김천으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작 은손자를 듬뿍 사랑해주셨고, 형도 몇 달 만에 만난 동생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시내에 데리고 가 영화를 보 여주곤 했다. 방학 때 대구에 가서 형이 보 여주는 영화를 본다는 것, 그것은 촌놈인
80년대의 한일극장
송죽극장 일대 풍경
내가 누리를 커다란 호사였다. 대구에는 좋은 극장이 많이 있었다. 할머니 댁은 북구 칠성동 2가 33번지였 다. 대구역에서 굴다리를 거쳐 종합운동 장을 지나쳐 가면 대한방직이라는 큰 공 장이 나오고, 그 건너편이 칠성동이었다. 할머니는 방 두 개를 세놓고 사셨는데 대 체로 대한방직에 나가는 여공들이었다. 칠성동은 가구 수가 아주 많았다. 골목길 을 한참 걸어가도 계속 집이 나오는 대구 특유의 동네였다. 할머니 댁은 큰길가에 있어서 버스 타러 가기는 편했다. 극장에 가는 날은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걸어서 가도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만경 관, 한일극장, 제일극장, 아카데미극장, 대구극장, ‘재개봉관’인 자유극장과 송죽 극장……. 재개봉관이란, 개봉관에서 끝 난 영화를 다시 상영해 주는 곳으로, ‘아 그 영화 못 봤는데 끝나버렸나 봐’ 하고 안 타까워할 때 다시 해주기 때문에 안도의 숨을 내쉬며 볼 수 있었다. 그 사이에 필름 이 약간 낡아 있었고, 값도 좀 쌌다. 조선인 자본으로 세워진 대구 최초의 극장은 만경관이라고 한다. 1922년 함경 도 출신 이재필이 중구 향촌동에 세운 만 경관이 종로로 옮겨 간 시기는 1930년대 다. 만경관이 세워진 이후 향촌동을 중심 으로 하는 원 도심에 1세대 극장 골목이 형성되었다. 1920년대에 대구좌(후에 대 구극장이 됨)와 신흥관(후에 송죽극장이 됨)이, 1930년대에 호락관(이후 나이트클 럽 초원의 집이 됨)과 영락관(후에 자유극 장이 됨)이 들어섰다. 2세대 극장 골목은 동성로와 중앙로 쪽 이다. 1938년 동성로에 세워진 대구키네 마구락부는 한국전쟁 때 무너진 서울 국 립중앙극장 대신 3년간 국립중앙극장으 로 쓰이다가 1957년 개인에게 인수돼 한
새롭게 단장한 만경관의 내부
일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동 성로의 한일극장은 대구의 대표적인 극장 이 되었다. 1958년 제일극장이 동성로에, 1961년 아카데미극장이 중앙로에, 1997 년 대구 최초의 복합상영관 중앙시네마가 중앙로에 들어섰다. 아무튼 당시 개봉관 으로는 중앙로를 사이에 두고 동성로 쪽 으로는 한일ㆍ제일ㆍ아카데미ㆍ대구극 장이 있었고, 북성로 쪽으로는 만경관과 아세아극장이 있었다. 나는 형과 함께 <안네의 일기>나 <독수 리 요새> <샤이안> <대탈주> <사상최대의 작전> <패튼 대전차군단> 같은 영화를 봤 다. 아버지도 영화를 좋아하여 3부자가 함 께 서부극을 본 적도 있었다. 존 웨인 주연 의 <치삼>이라는 영화였다. 형은 공부를 계속 잘해 서울대학교에서 커트라인이 제일 높은 법과대학 법학과에 들어갔는데 나는 시험을 치고 들어간 김 천고등학교를 2개월 재학으로 중퇴하고 허랑방탕하게 살아갔다. 형의 하숙집에 더부살이를 할 때도 같이 <아라비아의 로렌스>나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 > 같은 영화를 봤다. 제일 잊히지 않는 극장은 자유극장과 송죽극장이다. 값이 좀 싼 영화관이었고, 지나간 영화 중에서도 흥행 성공작을 엄 선(?)하여 상영함으로써 형제가 보기에는 딱 좋은 극장이었다. ‘낮달’이라는 닉네임 을 쓰는 분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고 깜 짝 놀란 적이 있었다. 이분이 본 영화가 내 가 본 영화랑 같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나 랑 동년배일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를 다니던 형 이 데려간 그 극장에서 내가 본 영화는 리 처드 버튼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독수리 요새>였다. 열네 살짜리 시골소 년이 얼마나 영화에 몰입해 있었던가는
영화를 보고 나와서 화장실에 들렀을 때 세면대 앞에서 고의춤을 깠을 정도였다. 아카데미극장에선 ‘문화교실’로 <샤이안> 을 관람했다. 문화교실은 그 무렵 중등학 교에서 두어 달에 한 번씩 시행하던, 유명 영화를 단체 할인요금으로 관람하는 제도 였다. 영화에 목말라 있던 어린 학생들은, 자리가 없어 대부분 선 채로 영화를 봐야 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불평하지 않았다. 김천에는 아카데미극장과 김천극장이 있었는데 ‘문화교실’로 많은 영화를 봤다. 제일 많이 본 영화가 서부극과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그리고 <로마제 국의 멸망> 같은 서양 사극이었다. 형과 함께 갔던 자유극장과 송죽극장은 양키시 장에서 향촌동으로 가는 길목에 서로 마 주보고 있었다. 경쟁을 하는 극장이었던 것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두 주인은 아마도 영화 선정에 상당히 신 경을 썼을 것이다. 재개봉관은 이 두 극장 외에도 동쪽의 중앙ㆍ신성ㆍ신도극장, 남 쪽의 대한ㆍ대도극장, 서쪽의 동아극장이 있었다고 위에 인용한 글을 쓴 이는 회고 하고 있었다. 비가 줄줄 흐르는 필름을 돌 리는 3류 극장도 있었다. 칠성동의 칠성극 장, 달성동의 달성극장, 내당동의 미도ㆍ 남도극장, 비산동의 오스카극장 같은 극 장이었다. 형은 그래도 이런 극장에는 나 를 데려가지 않았다. 어느 해였던가. 방학 때 내가 대구에 머 무는 동안 내가 볼 만한 영화는 하지 않았 는데 방학이 끝나버려 김천에 갈 날이 되 었다. 김천 가기 전날 밤에 내가 오래도록 울자 할머니와 형이 날 달래려고 한참 동 안 애를 썼다. 영화를 한 편도 못 보고 김 천으로 가게 되어 나로서는 아주 슬픈 방 학이 되고 말았다. 형은 그 당시, 대학 입시 준비에 피치를
올려야 할 고등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개봉하는 외국영화는 거의 다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한 해 동안 본 영화 를 대상으로 스스로 작품상ㆍ감독상ㆍ남 우주연상ㆍ여우주연상ㆍ남우조연상ㆍ 여우조연상ㆍ각본상ㆍ각색상ㆍ촬영상 ㆍ음악상 등을 선정하고 있었다. 중학생 인 나는 형이 이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을 보고는 김천에 돌아가 자그마한 흑백텔레비전에서 해주 는 ‘주말의 명화’를 본 후 기록을 하기 시 작했다. 그리고는 그 영화들을 대상으로 나도 상을 선정해 연말에 형에게 자랑삼 아 보여주었다. 철없는 중학생 때도 형은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었다. 내 할머니도 부모님도 돌아가신 지 오 래되었다. 고모님 중 세 분이 돌아가셨다. 그래서 대구에 갈 일이 거의 없다. 부모님 묘소는 경북 칠곡의 선산에 있다. 하지만 지금도 대구사람을 만나 대구 사투리를 들으면 저절로 그때 일들이 떠오른다. 칠 성동, 굴다리, 칠성시장, 중앙로(대구사람 들은 중앙통이라고 부른다), 송죽극장, 자 유극장……. 모두 다 내 추억 속에 남아 있 는 그리운 곳이다.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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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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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마른기침^누런 가래 1주 이상$ 식욕 저하^졸음도 폐렴 증상 폐렴은 노인을 괴롭히는 가장 위험한 병 이다. 70대 이상 고령인 사망 원인의 1위가 바로 폐렴이다. 만성질환이나 암 치료 때도 결국에는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폐렴 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도 한 해 1만6,000명 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 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과 비슷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 후군)^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도 주로 폐렴으로 사망했고, 2009 년 신종 플루 감염자도 거의 모두 폐렴 호 흡곤란증후군으로 목숨을 잃었다. 폐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살펴본다. 폐렴은 전염력 높고 발열^기침이 심하다? 폐렴은 말초 기관지와 3억~5억개의 허파 꽈리(폐포) 등으로 이루어진 폐실질(肺實質 ^lung parenchyma)에서 발생하는 염증 성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에 걸리면 허파꽈
70세 이상 사망 원인 1위 차지 근육통^피로감^구토^설사 증상도 대부분 폐렴 전염성 높지 않지만 코로나 19는 이례적 전염성 커 면역력 높은 사람은 저절로 극복 손을 자주 씻는 게 최고 예방법
왼쪽 폐가 전염된 전형적인 폐렴의 흉부 X선 검사 사진
<건강한 폐를 지키는 생활습관> -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신다. - 폐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금 연이다. -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 하고, 하루 3회 10~20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 기한다. - 수영^관악기 연주^조깅^등산 등 취미생활을 꾸 준히 하는 것만으로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 - 평소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고, 느리게 내뱉 는 심호흡을 자주 하면 폐활량을 높일 수 있다. - 사과에는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케르세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특히 폐암에 탁월 한 효과가 있다. - 초록 시금치에는 루테인, 노란 단호박에는 라 이코펜, 붉은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이들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 <자료: 윤호일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리에 고름과 체액이 차서 숨 쉬는 것이 고통 스럽고, 산소도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게 된 다.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많이 발병한다. 대부분의 폐렴은 전염성이 없다. 하지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일부 바이러스 폐렴 은 전염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환자 의 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되거나 오염된 손 으로 입이나 코 주변을 만져 감염되므로 단 체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 발병하기도 한 다. 박용범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는 “현재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전염 력이 높아 상기도 감염뿐만 아니라 일부 환 자에게서 폐렴도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전형적인 폐렴을 앓으면 38도 이상 발열, 화농성 가래가 동반된 기침, 흉막성 흉통, 심하면 호흡이 곤란해진다. 마이코플라즈 마와 클라미디아 균주에 의한 비전형적인 폐렴은 병 진행이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마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른기침, 호흡곤란,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 심, 구토, 설사 같은 폐질환 이외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역사회 감염 첫 사례로 보이는 코로나 19의 29번 환자는 흉통이 주 증상이었다. 특히 노년층은 폐렴의 특이 증상 없이 입맛 을 잃은 채 시름시름 앓거나 의식 저하 등의 전신적인 증상만 호소하기도 한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열 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1주일 이상 지속 되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며 “하지만 고 령 환자에게는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 아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주 졸리면 폐렴인 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폐렴 원인은 바이러스 때문이다? 폐렴은 세균^바이러스^곰팡이에 의한 감 염성 폐렴과 화학물질^음식물 흡인 등에 의 한 비감염성 폐렴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감염성 폐렴을 주로 지칭한다. 박혜 정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폐렴구균(폐렴알균)을 비롯한 마 이코플라즈마균^연쇄쌍구균^녹농균 등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다”며 “다양 한 바이러스와 드물게 곰팡이 등으로 인해 걸리기도 한다”고 했다. 이상훈 분당서울 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구균은 공 기 중에 항상 떠다니고 평소 코와 목에 상 주한다”며 “기침이나 대화할 때 튀는 작은 침방울로 잘 전염된다”고 했다. 폐렴의 진단^치료는 원인 균주를 확인하 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 하다. 그러나 지역사회 폐렴의 3분의 1 이상 에서 미생물학적 원인균을 밝히기가 어려워 서 원인 균주 확인 이전에 경험적 항생제 치 료를 시행한다.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이 다 르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독 감) 등과 같은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증 상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입으로 호흡하면 위험 기관지로 바로 가 염증 봄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하지 만 ‘바늘에 실’처럼 늘 따라오는 불청객 미세먼지와 황사를 떠올리면 얼굴이 찌 푸려진다.
기침과 고열,누런 가래가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가 아닌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과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아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등을 치료하는 공인된 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최평균 서울 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치료제가 없다고 치료법이 없는 것이 아니기에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바이러스성 폐렴은 환 자의 면역력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중증 폐렴의 합병증으로 호흡부전이나 패혈 성 쇼크가 동반한다면 중환자실 집중 치료 와 인공호흡기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세균성 폐렴은 항생제 요법으로 치료한 다. 세균성 폐렴은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 선 택이 중요하지만 대부분 원인균을 알 수 없 고 원인균이 배양됐다 해도 균을 동정(同 定·identification of bacteria)하기까지 3일 이상 필요하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면 우선 항생제 요법을 쓴다. 또한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기침이 심 하면 기침억제제로 증상을 완화하고 40도
게티이미지뱅크
이상 고열이 생기면 해열제도 써야 한다. 폐렴은 예방 백신을 맞으면 예방된다? 병원에서 감염된 폐렴이 아닌 지역사회에 서 걸린 폐렴의 주원인균은 폐렴구균으로 27~69%를 차지한다. 예방접종으로 폐렴 원인균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구균에 의한 지역사회 획득 폐 렴과 패혈증이나 뇌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년층 이 주 접종 대상이며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 이 가능하다. 폐렴은 발병 원인이 바이러스와 세균(박 테리아)인 만큼 가급적 혼잡한 장소를 피 하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과 손 씻기가 감염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특히 손 씻기는 감 염병을 50~70% 예방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비누로 손을 씻으 면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 효과 가 뛰어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갑자기‘눈 앞이 캄캄’흑내장을 아시나요$ 뇌졸중^동맥경화 전조 증상일 수도 A씨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다가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눈앞이 까맣게 변하고 지렁이가 기어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10~15 분 정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다가 사라지 곤 했다. 병원을 찾아 받은 진단명이 ‘흑내 장(黑內障)’으로 불리는 ‘일과성 흑암시(一 過性 黑暗視^amaurosis fugax)’였다. 백 내장이나 녹내장은 흔히 알려진 눈질환이 지만 흑내장은 일반인에게 아주 생소한 질 병이다. 일과성 흑암시는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검은 커튼이 쳐져 있는 것처럼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력장애가 일어나는 증 상이다.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단일 질 환이라기보다는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되 는 증상이다. 동맥경화에 따른 경동맥(목동맥) 협착, 심 장에서 생성된 혈전 등에 의해 눈으로 가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히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 는 “특히 경동맥이 좁아져 있을 때 일과성 흑암시가 흔히 발생한다”며 “고혈압 당뇨 병 고지혈증 등과 같은 혈관손상 위험인자 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 경동맥 초음파 검 사를 통해 혈관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혈관을 넓혀 주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고 했다. 거대세포 동맥염, 루푸스(홍반성 낭창) 등과 같은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하 갑자가 눈앞이 캄캄해 지지는 흑내장은 뇌졸 중 전조 증상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는 질환, 혈액 점성이 높아지는 혈액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시신경염^압박성 시 신경병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 혈) 뇌졸중이 생길 때에는 눈에 미리 신호를 준다. 뇌졸중으로 인해 눈에서부터 시각 중 추인 뇌 후두엽까지 가는 경로가 손상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지거 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複視) 현상 이 올 수 있다. 대개 한쪽 눈의 시야가 손상 되며 자꾸 여기저기 부딪히거나 운전하기가 불편해진다. 일과성 흑암시는 눈으로부터 시신경이 집합하는 대뇌까지 이르는 길의 혈관이 막히면서 생길 때가 대부분이다. 뇌 졸중의 한 증상으로 순간적으로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등의 일시적 시력장애가 나타 날 수 있다. 또한 사랑니 발치 등 순간적으로 신경에 무리가 가거나 신경을 건드릴 수 있는 수술
^시술을 받을 때도 일시적으로 흑암시가 나 타날 수 있다. 시력이 회복되지 않거나 지속 적으로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은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있진 않 고,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면서 경과를 관찰 할 때가 많다. 하지만 동맥경화 등 혈액순 환 장애가 심해진다면 영구적인 시력 저하 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진 료가 필요하다. 흑암시라는 용어는 유전자 결핍으로 인 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레버선천흑암시 (Leber congenital Amaurosis)에서도 사용된다. 이 질환은 RPE65라는 유전자 결함이 발생해 망막이 손상돼 발생하는데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일으킨다. RPE65 유 전자가 손상되면 망막의 광수용체에 필요 한 비타민A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망막
이 받아들인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 제대로 뇌에 전달하지 못한다. 일과성 흑암시는 다른 안과 질환이나 증 상들과 달리 잘 알려져 있지 않고 환자 수 도 많지 않으며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 롭다. 레버선천흑암시의 경우 발병 원인인 유전자 결핍에 대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유전자 조작 등의 방법을 연구개발 중이다. 주사 치료제가 개발돼 미국과 유럽에서 승 인을 받았지만 1회 투여비가 매우 비싸 치 료에 어려움이 있다. 김응수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일과성 흑암시는 다른 눈질환에 비해 잘 알려진 증상은 아니지만 대뇌질환과 관련 이 있을 수 있어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며 “일부에서는 뇌졸중 전조증 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 으면 좋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달고 부드럽고 기름진‘한국 빵’은 식사 대용 안돼요 강재헌 교수의 건강제안 2018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0㎏(1 일 167.3g)이다(통계청). 한국인의 1인당 연 간 쌀 소비량은 1980년 132.4㎏에서 줄어 들기 시작해 최근 30년간 50%가 넘게 감 소하였다. 이처럼 급격한 쌀 소비량 감소 는 1980년대 다국적 패스트푸드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 화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려있다. 청소년이 선호하는 식단은 밥 국 생선 나물 김치를 위주로 한 한식이 아니라 햄 버거 닭튀김 스파게티 등 서구식 식단이 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만 통계 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5∼17세 남자 어 린이의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OECD 평 균보다도 높다. 고지혈증^당뇨병^지방간 등을 가진 환 자에게 밀가루 음식을 줄이라고 권고하 였을 때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서
구인은 매일 빵이나 스파게티와 같은 밀 가루 음식을 주식으로 먹고사는데 왜 우 리는 그렇게 먹으면 안 되냐는 것이다. 서구인의 식단을 살펴보면 빵이 주식이 라기보다는 샐러드^고기^생선^수프와 함 께 먹게 된다. 따라서 빵을 먹더라도 단백 질^식이섬유^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 균 형이 맞는 식사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들 이 식사 때 먹는 빵은 우리가 식사 때 먹는 빵처럼 달거나 기름지지 않은 빵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빵은 어떤가. 밀 가루 반죽을 하는 단계에서 설탕, 소금과 버터가 들어가고 맛을 내기 위해 각종 첨 가물과 가공기법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 다. 설탕의 맛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선 소금 첨가가 필수적이다. 이처럼 염분이 많고 섬유질이 제거된 상태에서 설탕과 화학 첨가물이 다량 첨가된 빵을 주식으 로 한다면 건강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 임에 틀림없다.
게티이미지뱅크
게다가 우리가 빵을 먹을 때에는 서구 인처럼 균형식을 하기보다는 빵^버터^우 유^음료수 등으로 간단히 먹는 경우가 흔 하다. 이 때문에 나트륨^당^포화지방 함량 과 열량은 높고, 단백질^비타민^식이섬유 ^필수영양소 균형이 맞지 않는 식사가 되 기 쉽다. 과자 빵 케이크 피자 라면 쫄면 칼국수 스파게티 짜장면 우동 짬뽕 튀김 등은 밀 가루로 만들어진다. 우리가 먹는 밀가루 는 섬유질의 단단한 껍질을 제거한 정백 밀가루이다. 이러한 정백 밀가루는 조금
만 씹어도 쉽게 삼킬 수 있는 부드러운 빵 과 과자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입자를 더 욱 작게 만들려는 목적에서 많은 영양소 가 함유되어 있는 밀 낟알의 껍질과 씨눈 을 깎아 낸 것이다. 한국인이 많이 먹는 칼국수^소면 등 면 류는 어떨까. 짠 국물과 밀가루 면이 대부 분을 차지하고, 단백질과 채소 등이 부족 한 식사가 되기 쉬워서 탄수화물과 나트 륨 함량과 열량이 높은 한 끼가 되는 경우 가 흔하다. 1인당 소비량 세계 1위인 라 면은 어떤가. 라면 1봉지의 나트륨 함량 이 1,350~2,069㎎ 수준인데 이는 하루 나 트륨 섭취 권고량의 87%에 달한다. 포화 지방도 기준치의 51.3%나 들어 있어 심혈 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문 제가 되는 것은 라면은 열량만 높을 뿐 단백질^식이섬유^비타민이 매우 부족한 한 끼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밥
과 고기, 생선, 나물 반찬을 위주로 하는 한 식 식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빵이나 밀 가루 음식은 되도록 자제하는 지혜가 필 요하다. 하지만 밀가루 음식을 꼭 먹고 싶 다면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 먹는 빵처럼 달고 부드럽고 기름지지않고 통곡 을 가루 내어 만든 빵을 먹고, 고기^생선^우 유^샐러드를 곁들인 식사를 하면 된다. 국수를 먹을 때에도 살코기^닭고기^채 소를 충분히 넣어 먹는다면 영양 균형을 맞춘 식사가 가능하다. 라면을 삶을 때 처음 삶은 물을 버리고 다른 뜨거운 물로 끓이면 지방을 적게 먹으며 열량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수프를 적게 넣고 파^양파^콩 나물^버섯 등 채소와 고기를 충분히 넣어 끓이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울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지 난달 21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Q. 미세먼지와 황사가 무슨 문제인가. “우리나라에서 측정되는 황사는 지 름 1∼10㎛(마이크로미터)이고 미세먼 지는 지름 10㎛ 이하이며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반면 코점막은 지름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기관지는 지름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 낸다. 즉, 황 사나 미세먼지는 상^하기도에서 여과되 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되 는 것이다.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 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 식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와 함께 폐포^혈 관으로 들어가 온몸을 순환해 치매^동 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Q. 마스크 착용이 효과 있나. “외출할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는 더 취약하므로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 마스크는 성능 에 따라 KF(Korea Filter) 80, 94, 99 등 으로 표시한다. KF 80이란 지름 0.6㎛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를 수 있다는 뜻이다. KF 94는 지름 0.4㎛의 미세먼지 를 94% 이상 거를 수 있다. 가능하면 얼 굴을 충분히 가리고 얼굴과 압착이 되 는 것이 좋으며 성능이 높은 것이 좋다.” Q. 실내에만 있으면 괜찮나. “실내 미세먼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 다. 특히, 음식 조리 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리할 때 환풍기를 꼭 켜 고 가능하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면 도움 된다. 외부 미세먼지가 적을 때에 는 환기를 해야 한다. 새벽이나 밤보다 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 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 이상 하는 것 이 좋다.” Q. 코 호흡이 중요하다던데. “평소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1차 방어막 이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 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 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 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 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먼 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고 차가운 공기 를 따뜻하게 해 준 다.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 드는 기능도 있어 목^폐 를 보호하기 때문에 코로 숨 쉬는 것이 필수적이다.” ●도움말 김경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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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 NESS&Life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부동산 회복세 작년이어 올해도 지속 예상 2019년 집값 시드니 11.2% 멜번 8.2% 올라
호주 모기지 평균 50만불 육박
분기별로는 +3.5% 올랐다. 평균 매매 기간은 31일(지난해 45일)이 었고 호가 대비 할인율은 3.5%(1년 전 6.7%)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경 제성장률로 호주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이민자 중 35%가 멜 번에 정착했다.
“멜번 정점 수준 육박.. 몇 달 후 기록 갱신 전망” 멜번 주택가
브리즈번 호주 주택시장은 지난해 상당한 회복 세를 나타냈는데 2020년에도 대체로 지 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시세 통계회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1월 통계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 번이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표 참조) 호주 3대 도시(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의 주택시장 동향은 다음과 같다.
시드니 지난해 5월 총선 이후 11.2%의 회복세 를 기록했다. 2018년보다 지난해 17% 매 물이 더 많이 팔렸다. 1 월 단 독 주 택 은 +1.5%, 분 기 별 +6.7%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는 1 월 +0.3%, 분기별 +3.2% 올랐다. 평균 매매 기간은 33일(1년 전 57일), 호가 대비 할인율은 3.5%(1년 전 7.3%) 였다. 투자자와 자가주거용 매입자들은 건설 품질(construction standards)에 대한 하
도시별 집값 동향
자 우려 때문에 ‘오프-더-플랜(off-theplan)’ 아파트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 신축된 아파트 다수가 잔금 지불 시기를 맞아 은행권이 대출을 꺼려 융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드니는 NSW의 양호한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인구 성장과 부동산 수요가 증가했다.
은행 예금이자율 계속 인하 금융권 평균 0.97% 4대 은행 0.66% 다음 주 3월 3일(화) 호주중앙은행 (RBA)의 이사회에 앞서 금융기관들이
저축계좌 금리(call savings account rate)를 계속 낮추고 있다. RBA는 산불 위기에 이어 코로나 19 사태의 호주 경제 여파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
멜번 지난해 8.2% 상승으로 2017년 10월 피 크 때 가격에 거의 근접(1.2% 낮은 상태) 했다. 몇 개월 후 최고 가격을 기록할 것 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전년도보다 7.9% 많은 매물이 팔렸다. 1 월 단 독 은 +1.4%, 분 기 별 로 는 +5.6% 상승했다. 아파트는 1월 +0.7%,
월부터 0.75%의 기준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금리비교 사이트인 모조(Mozo.com. au)에 따르면 호주 4대 은행 예금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0.66%에 불과해 은행권 평균 0.97% 보다 0.31% 낮은 수준이다. 이는 연평균 인플레이션 1.80%보다 현 저히 낮다. 모조의 커스티 라몬트 대표는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가 변동 없지만 4대
1월 단독 주택은 +0.7%, 분기별로는 +2.3% 올랐다. 아파트는 1월 +0.6%, 분 기별 +0.4%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도보다 6.5% 적은 매물이 팔렸다. 브리즈번의 집값은 시드니의 약 55% 수준에 불과하다. 가계 소득은 12% 낮은 수준이다. 브리즈번 시티는 지난해 아파트 공급 과잉 문제를 겪었다. 4세대 중 1세대가 안 팔린 상태다. 평균 매매 기간은 50일(지난해 49일), 호가 대비 할인율은 4.0%(지난해 4.9%) 를 기록했다. 브리즈번 경제는 퀸즈 항만(Queen’s Wharf), HS 항만(HS Wharf), 트레이드 코스트(TradeCoast), 크로스 리버 철도 (Cross River Rail), 공항 제2 활주로, 아 다니 석탄광 등 주요 프로젝트에 영향을 받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은행 등 금융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예금 계좌 금리 인하는 멈추지 않았다. 최고 금리가 2.25%에 불과해 평균보다 1.28%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6개월 정기예금금리(term deposit rate)는 평 균 1.48%인 데 주 도 뱅 크 (Judo Bank)가 최고 1.95%로 약 0.5% 높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NSW 작년 총선 이후 10만3천불 ↑ 무디스 “2020년 실질 GDP 증가율 1.8%” 예측
신규 모기지 평균 금액이 거의 50만 달러에 육박했다. 호주금융그룹(Australian Finance Group: AFG)에 따르면 지난 2개 분 기 동안 평균 홈론 금액이 3만5천 달러 늘었다. 지난해 5월 총선 이후 거의 6 만 달러 상승했는데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NSW와 빅토리아주가 상승 을 주도했다. NSW의 기존 주택 모기 지는 지난해 5월 이후 10만3천 달러 (20%)나 상승했다. 무디스 투자서비스(Moody's Investor Service)는 2020년 호주의 실질
경 제 성 장 률 (real GDP growth)을 1.8%로 예측했다. 이는 2019년 2.0%보 다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5.2%로 평 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가계 부채는 연간 총 가처분 소득(annual gross disposable income)의 1.9배로 매우 높다. 이는 경 제 및 주택시장 충격이 올 경우 재정적 으로 취약함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이같은 높은 가계 부채비 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호주 모기 지 상환자들은 상환 의무를 준수해 전 체적 모기지 연체율(mortgage delinquencies)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만 상환하는 모기지(IO mortgages)가 원금 + 이자 상환(principal/interest loans)으로 전환하면서 연체율이 증가한다. 2020년 1월 시드니와 멜번 집값은 월별로 1.1%, 1.2%씩 상승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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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본능 본능적으로 으로 ‘큰일 났다 났다’는 신호가 감지 감지된다. 방 안의 안의 블라인드를 드를 젖 히자 해가 막 떠오르 오르고 있었다. 시간을 간을 확 인하려 했지만 휴대폰이 꺼져 있다. 숙소 숙소 밖에는 에어비앤비 주인 빈스가 깨어 있 었다. “지금 몇 시죠?” “6시30분.” 이 시각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곳은 여기가 아 니었다. 부모 부모님이 퍼스공항 공항에 오전 5시 30분 도착하 착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 아침 부모님을 태우기 위해 전날 차를 차를 빌렸고, 주차 지점과 주차 주차 요금까 금까지 확인을 마쳤 마쳤 다. 이렇게 준비성이 철저하다 하다고 스스 스스로 대견해하고 하고 있던 터였다. 대충 옷을 옷을 걸치 고 자동 자동차 열쇠와 휴대폰, 충전 케이블만 블만 들고 나왔 나왔다.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 않는 않는 다. 전화라 화라도 걸고 싶지만 충전은 애석하 게 느렸다. ‘아직 괜찮을 찮을 거야, 호주 호주는 짐 검사가 사가 까다로우니까 우니까 지금 겨우 출국 출국장으로 나 나오 오 고 있을 거야.’ 휴대폰이 켜졌다. 40대인 나도 부모 부모 앞에 앞에선 아이다. 전화로 화로 거의 울 먹이면서 지금 가고 가고 있다고 다고 안심 안심시켰다. 사실은 출발 출발조차 못한 못한 상태였다. 그제 그제서 야 급하 급하게 반팔 반팔 차림으로 나온 나온 것을 알았 고, 서리를 제거하기 위해 히터(엔진이 달 아 오르 오르지 않아 에어컨이나 다름 다름없는)를 켜 놓고 놓고 오돌 오돌오돌 떨고 있었다. 빨리 가겠 다고 했지만 난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 착하게 운전했다. 늘 헷갈리는 회전교차로 차로를 무 사히 빠져 빠져나와 공항 공항에 닿았다 았다. 두 분은 분은 혹 독하기로 유명한 짐 검사 하나 하나 없이 ‘쓱’ 나왔다고 한다. 오히려 사고 사고가 나지 않았 나 딸의 안위를 걱정하는 하는 중이었다. ‘빨리 갈게’란 마지 마지막 말에 말에 불안이 한층 한층 커진 상 태였다. 참 오랜만이다. 수다로 다로 어깨가 들 썩거렸다 비행기 탑승 썩거렸다. 탑승부터 기내식과 환 승 과정 과정 등 풍성 풍성한 이야깃거리에 두 분은 분은 이미 어떤 ‘모험’을 하고 하고 있는 듯했 듯했다.
물원보다 이곳은 곳은 관람 관람객과 동물 사이의 거리가 훨씬 가깝 가깝다. 동물의 왕국 왕국 호주 호주에 와서 와서 일단 대면 식은 잘 치른 셈인데 배꼽시계가 울렸 다. 부모 부모님이 한국 한국을 떠난 지 하루 하루를 넘 긴 시간이다. 아니나 다를 다를까, 아빠 아빠의 강 요와 권장이 섞인 목소 목소리. “우리 한국 한국식 으로 밥 먹을까 을까?” 호주가 부모 부모님과 여행하기 참 좋은 좋은 나라라 라라고 여기는 이유 중에는 한국 한국 음 식도 있다. 퍼스 시내엔 한인 마트 마트나 한 국 식당의 선택 폭이 넓은 편이다. 한국 한국 라면은 콜스나 스나 울워스 같은 같은 대형 마트 마트 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뚝배기’ 식당 은 고생 고생하는 하는 유학 유학생이 눈물 눈물을 흘리면서 먹을 것 같은 같은 밥집 밥집이다. 엄마의 집밥이 일시 소환된 환된다. 그만 그만큼 맛있다. 반찬 반찬이 제법 깔리고 주문 주문한 찌개와 볶음 볶음 음식 음식 이 차례 차례로 나왔다 왔다. 나로선 나로선 5개월 개월 만의 만의 한국 맛이었다. 특히 마성 마성의 된장찌 장찌개 는 부모 부모님과 은밀히 경쟁하며 하며 싹싹 싹싹 긁 어먹었다. 애초에 야생 야생화 축제 축제가 벌어 지는 킹스파 스파크까지 까지 둘러보는 보는 일정이었 으나 배부른 부른 느낌 그대로 귀가했 가했다. 먼 비행을 한 부모 부모님도, 운전으로 으로 바짝 바짝 긴 장한 나도 나도 잠이 필요했 요했다.
둘째 날 “아이들 선물은 여기가 좋겠어” 킹스파크 앤드 보타닉 가든(Kings Park and Botanic Garden)–세인트 메리 성당(St Mary’s Cathedral)-퍼스민트(The Perth Mint)–코테슬로 해변(Cottesloe Beach)–프
지는 마음 마음까지 웃음 짓게 하는 하는 드라이 브 코스 코스로 연결된다. 강과 강과 바다 바다를 끼고 달리는 물 만난 만난 도로 도로다. 코테슬로 슬로 해변 은 청춘의 덫이다. 당시 당시 기온은 온은 27도, 하지만 바람 바람이 매서웠다. 현지인은 비 키니, 우린 두터운 점퍼 차림이다. 각기 다른 계절을 살아간 아간다. 수영복 차림의 청춘보 춘보다 그걸 보는 보는 우리가 더 추워 커 피를 호호 호호 불며 마셨 마셨다. 이 드라이브 코 스는 퍼스의 남쪽 남쪽 프리맨틀까 틀까지 자연스 럽게 연결된다. 연결된다 프리맨틀은 약속 약속의 땅이었다. 서호주 에 이민자를 자를 대거 수용해 미래를 꿈꾸 게 하고 하고, 수출 수출입으로 경제 성장을 장을 견인 한 항구 항구 도시 도시다. 스완 스완 강과 강과 바다 바다가 만 나는 지리적 요인 덕이다. 도시 도시에는 여 전히 특유 특유의 생기가 넘친다. 낡았지 았지만 고집 있고, 마도 마도로스 특유 특유의 유머와 해 학을 품었다 품었다. 프리맨틀마켓 리맨틀마켓 마켓은 짧고 짧고 굵 은 도시의 요약본 약본이다. 1897년 빅토리 아 시대의 빌딩 아래 21세기 에너지가 증폭한 폭한다. 한 사내 사내가 기타를 타를 튕기는 가 운데 엄마의 마의 쇼핑 레이더가 즉각 즉각적으 로 반응 반응했다. 여행의 마무 마무리가 아니 아니라 시작이 쇼핑이 될 줄이야! 가족 가족과 고마 운 분들 얼굴이 먼저 밟히 밟히나 보다. 너무 이른 듯하 듯하나 머피의 법칙(사 (사려고 맘 먹 으면 보이지 않는 않는다) 다)을 신봉하는 하는 나로 선 짐꾼이자 운전사 역할을 할을 성실히 수 행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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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리다와 탕탕의 지금은 여행 중
마음 음이 허기질 때마다 꺼내 보고 보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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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랑 둘째 둘째ㆍ셋째 집에 이거 하나 하나 씩, 그리고… 첫째 손녀는 까다 까다로워서 뭘 사지 사지?”
리맨틀마켓(Fremantle Markets)
첫 날 “오늘 저녁은
바다가 하늘 같고, 하늘이 바다 같은 날. 이것도 거짓인 듯한 날의 서호주 로트네스트 섬.
한국식으로 하는 게 어때?” 와너루마켓(Wanneroo Markets)–화이트맨 파 ( 파크(Whiteman Park)–뚝배기(Tookbae) 뚝배기( kee) 식당
새벽에 도착 도착한 부모님을 잠시 잠시 숙소 숙소에 서 눈을 눈을 붙이게 하고 하고 첫 날 일정은 하 나만 잡았다. 화이트맨파크 파크다. 퍼스 현 지인이 추천한 무척 ‘호주 호주다운 다운’ 공원이 다. 약 1,200만평 만평 부지에, 여러 박물 박물관 과 동물 동물원 및 산책 산책로를 로를 갖추 갖추고 있다. 있다 어 른들은 야외 야외 바비큐 판에 판에 지글지글 고 기가 굽고 굽고, 아이들은 까르 까르륵거리며 잔 디밭을 밭을 뛰논다. ‘우리나라로 라로 치면’ (부 모님과 여행하면 하면서 이 표현이 두 분을 분을 이해시키는 데 상당 상당한 도움 도움이 된다는 다는 걸 알았다 았다) 한강 한강공원에 놀러 간 것이 다. 강변에서 치맥을 시키고 낙조 낙조를 보 는 것과 비슷한 슷한, 호주 호주의 주말 주말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호주의 자연 감성 감성을 접 한 뒤 공원 내 케이버샴 야생 야생동물공 물공원 (Caversham Wildlife Park)으로 으로 이 동했다. 한마 한마디로 체험형 동물 동물원이다. 캥거루와 루와 코알라 알라, 웜뱃의 등을 등을 직접 만 지고 무료 무료로 사진 촬영할 기회까지 까지 제 공한다. 호주 호주의 시내에서 이들 동물 동물을 우연히 마주 마주칠 행운은 운은 제로에 가깝 가깝다. 게다가 다가 시드니나 멜버른이 자랑 자랑하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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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파크의 전망. 전 서호주는 대부분 호수나 바다를 끼며 끼 도시가 발달했다. 섬나라의 DNA A를 잊지 않겠 다는 듯.
킹스파 스파크 앤드 보타닉 타닉 가든 가든(이하 킹 스파크)은 퍼스가 퍼 가장 자부 가장 자부심을 느끼 는 명소다. 그럴 그 만하 만하다. 규모 규모도 자산 자산도 남다르다. 세계에서 세 가장 큰 도심 가장 도심 공원 중 하나 하나로, 3,000여 가지 야생 야생화가 화가 꽃 내음을 음을 풍긴 긴다. 시내가 바로 바로 보이는 언 덕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야생 야생화 축 제가 벌어지 지는 9월은 킹스파 스파크가 가장 가장 예쁠 때다. 부모님은 여기서 자주 자주 걸음 을 놓쳤다. 아이처럼 손가락 가락질하는 하는 일 도 잦았다. 서로 두 손을 손을 꼭 잡고 잡고 씩씩 하게 걷는 젊음도 젊음도 보여줬다. “우와 우와, 가슴이 뻥 뚫린다. 호주에 오 길 정말 잘한 잘한 것 같 다.”
공원은 정답 같 았다. 빡빡 빡빡한 빌 딩 숲 안에 안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아온 부 모님이 가장 가장 보고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는 평화를 화를 집대 케이버샴 야생동물공원의 양털 털 깎기 시범. 성한 것 같은 같은. 시 내 풍광 풍광을 조망 조망하 기 위해 유려한 유 리 다리를 거치며 강바람을 맞는 맞는다. 제법 긴 산책 산책로임 에도 자연은 지루 하지 않다 않다. 구름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파란 하 늘도 오늘을 늘을 찬양 하고 있었다. 퍼스 시내에서 스완 강과 강과 엘리자 베스 퀘이를 지나 이곳에서 동물은 인간을 적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인다. 밥 잘 사주는 는 예쁜 동 코테슬로 슬로 해변까 지쯤으로.
“두 분은 분은 사고 사고 싶은 거 없수 수? 그나 그나저 나 오늘 오늘 저녁은 뭘 드실 드실라우 라우?” 얼치기 가이드는 드는 그게 더 고민이었다 다.
셋째 날 “그래, 래 어디 사진 한번 찍어 봐” 로트네스트 섬(Rottnest Island d) : 파커포 인트(Parker
Point)–리틀살몬 몬베이(Little
Salmon Bay)-이글베이(Eagle e Bay)–리틀 암스트롱베이(Little Armstrong g Bay)–톰슨 베이(Thomson Bay)
해외를 유랑하 랑하면 나라마 라마다 예상치 못 한 현실을 만나 만나는데, 호주 호주에서도 예외 는 아니 아니다. 24시간 돌아가 아가는 서울에서 오래 살다 살다 오면 더욱 처절히 다가온다. 이곳에선 무슨 무슨 가게든 일찍 문을 닫았 다. 오후 5시면 카페도, 박물 박물관도, 방문 방문 자 센터도 내일 보자 보자고 한다 한다. 부모님과 여행하기 좋은 좋은 나라라 라라고 여기는 여기 기는 두 번 째 이유이기도 하다 하다. 우리 부모 부모님, 아침 형 인간이다. 저녁형 인간이 만든 만든 여행 계획서엔 당연히 함정 함정이 있었다. 프리 맨틀 선착장 착장에서 승선 승선 준비를 완료 완료한 시각은 각은 오전 9시30분. 배가 출항 출항하려면 2시간이나 남았다 았다.
가지다. 걷기, 자전거 타기, 그리고 투 ●퍼스의 화이트맨파크 파크는 안내 안내서만 내 ● 어버스 타기 타기. 길 길이 11km, 11km 너비 4.5km 4 5km 읽어 어도 공부 공부라 여길 만큼 만큼 복합 복합적인 적 공 에 불과 불과한 이 섬의 섬 가장 가장 편한 안내 안내자는 자는 간이 이다. 케이버샴 야생 야생동물 동물공원의 원 다 어디서든 타고 타고 내릴 내 수 있는 ‘홉온 홉온홉오 양한 쇼를 제대로 즐기려면 늦어 어도 오 프(Hop on/Ho op off ff)’ 버스다. 해안도 안도 후 1시까지 입장하 장하는 것이 좋다.. 코알 로 곳곳 곳곳에 있는 정거장을 장을 15분마 분마다 순 라나 웜뱃 등과 등과 기념사진 사진 촬영이 이 모두 모두 짜인 데다 요원들이 정성을 다해 찍 환한다. 승객이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곳은 공짜 남쪽의 파커 파커포인 인트와 트와 서쪽 끝의 이글베 글베 어준 준다. 2~3시간은 간은 배려해야 한다 한다. 이. 섬의 하이라 라이트다. 바다 바다 동 퍼스민트는 트는 어머니의 취 물의 왕국 왕국인 이글베이에서 향을 저격한다 한다. 1899 제대로 행운을 운을 잡았다 았다. 년 서호주에서 서 파기 카테드랄 드랄락스(C Cathe만 하면 하면 금이 이 나왔 나왔 dral Rocks)에서 물 다는 골드러 러시에 개의 수중 수중발레를 를 보 맞춰 설립된 된 호 았고, 케이프블 블라밍 라밍 주 최초의 조폐 국이다. 가이드 (Cape Vlamingh) h) 가 에선 혹등 혹등고래의 분 투어를 통하 통하면 박 수 쇼를 목격했다 다. 자연 물관을 관람 관람하고 금 은 그 누구 누구의 소유 소유도 아니 아니 광 개발 역사를 사를 담은 담은 스노클링의 성지로도 알려진 로트네스 지만 그 반대이기도 하 비디오를 시청 청한다. 트 섬의 파커포인트. 애정 애 표현에 약한 다. 바람 바람에 마모 마모된 기암 순금을 정제해 해 금괴 금괴 남편도 아내 손을 꼭 잡게 잡 하는 마법의 절벽의 조각 조각과 밀려드는 드는 성지다. 로 척하니 내놓 놓는 시 파도, 점점이 흩어지는 연까지 까지 눈앞에 앞에 에서 지 구름이 모두 모두 우리 것으 켜볼 수 있다. 입구 로 보였다. 의 1톤짜 톤짜리 황금 황금 동전을 한없이 바라보 케이프블라밍 라밍의 산책 산책로는 로는 서쪽 끝으 끝으 게 된다. 로 연결된다. 연결된다 노란 노란 야생 야생화가 화가 마중 마중하는 코 슬로 해변은 서호주 코테슬로 호주의 서쪽 쪽 끝에 길이다. 가던 걸음을 음을 멈추고 추고, 점점 작 있는 는 까닭 까닭에 특히 낙조 낙조가 가슴 가슴을 뒤흔 아지는 부모 부모님의 뒷모습을 습을 오래 지켜보 든다 다. 바닷 바닷가 치고 가격이 착한 착한 레 레스토 스토 았다. 당신 당신, 아직 아직 팔팔 팔팔하다. 헨리 데이 랑에서 에 저녁 식사를 사를 즐기기에도 좋 좋다. 비드 소로 소로는 ‘월든’에서 말했 말했다. “하루 하루 하루를 진실로 충만하 만하게 사는 사는 행위, 그 ● ●숙소에서 가깝다면 가깝 다면 퍼스의 와너루 것이 최고의 예술이다.” 자식 자식을 키우는 우는 부모의 삶은 삶은 언제나 그 예술에 닿았을 았을 것이다. 우리 셋 것이다 셋이 대자연을 여행하는 하는 오늘도 늘도 예술이다 다.
로트네스트 섬의 마스코트 트인 쿼카(Quokka). 캥 거루과다.
마켓은 가볼 가볼 만하 만하다. 대형 마트 마트가 있고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하는 좌판 좌판에서 헐값에 싱싱한 야채 야채와 과일을 을 판다 판다. 좀 더 활기 찬 분위기를 원한다 한다면 프리맨틀마 리맨틀마 틀마켓을 적극 추천한다 한다. 목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 지만 연다. 프리맨틀마 틀마켓은 가급적 속 을 비우고 우고 갈 것. 이것저것 군것질로 배 를 채우는 우는 잔재 잔재미가 있다. 시장이 있는 카푸치노 스트 스트립(Cappuccino Strip) 지대는 서호주 호주의 축복 축복받은 햇살을 살을 즐기 는 테라스 라스 천국이다. 금요 금요일부터 일요 일까지만 운영한다 한다. ●‘뚝배 뚝배기’ 식당은 당은 퍼스 중심 중심부에 있 는 인심 좋은 좋은 밥집 밥집이다. 된장찌 장찌개와 비 빔밥, 볶음 볶음류 하나 하나씩을 주문 주문해 나눠 먹 는 앙상 앙상블을 만끽해볼 것. 결코 주관 주관적 인 맛 평가가 아니 아니다. 식사 시간대에 방 문한다면 다면 줄서기를 각오 각오해야 한다 한다. 오 후 3시 혹은 혹은 8시쯤이 좋은 좋은 시간이다. 매 일 열고 오후 오후 9시에 문을 문을 닫는 닫는다. 가격 은 여느 한국 한국 식당과 당과 비교해도 저렴한 편이다. 강미승 여행 칼럼니스트 frideameetssomeone@gmail.com
서호주(퍼스 스ㆍ프리맨틀ㆍ로트 네스트 섬) 여행 정보
“마음 마음마저 맑아지는 것 같아 같아. 아휴 아휴, 어쩌면 저리 맑아. 그래, 사진 한번 한번 찍 자.” 로트네스트 섬에 페리가 당도 당도하자마 자 엄마의 마의 환희 환희가 시작됐 작됐다. 사진 사진 기피 증이 있는 아빠 아빠도 카메라 앞에 앞에 순순 순순히 선다. 바다 바다인가, 보석 보석인가. 바람 바람을 맞으 맞으 며 스노 스노클링하는 하는 기분이다. 정서가 메 말랐을 때 두고 두고두고 생각하 각하면 좋을 풍 경이다. 로트네스트 섬을 여행하는 하는 방법 방법은 세
퍼스민트의 1톤짜리 황금 동전.
세상의 끝, 케이프블라밍에서 흑등고래를 관전할 수 있는 계절은 7~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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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유영재 와인 사이언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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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민요 공연에서 인디 밴드 결성, 재즈 밴드와 협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창작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왼쭉부터 연극배우ۮ타악기 연주자ۮ베이시스트 등과 함께한 6인조 민요록 밴드 씽씽, 20~26일 공연하는 ‘깊은莒사랑’ 3부작 중 1부 ‘깊은사랑’,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額(탐)’. 이희문컴퍼니 제공
스왜그 있다, 떼창도 나온다, 민요인데 힙하다 “배고파 지어 놓은 밥에 뉘도 많고 돌도 많다.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 초벌로 새문안 거지바위, 문턱바위, 둥글바위, 너럭바위, 치마바위, 감투바위, 뱀바위, 구렁바위, 독사바위, 행금바위, 중바위….” 휘모리잡가 ‘바위타령’에 스왜그(자기 과시)가 넘친다. 라임(압운)도 기막히게 맞아떨어진다. 이것은 랩인가, 민요인가. 여기에 흥겨운 안무까지 곁들였으니 흡사 댄스곡이다. 연습실 한가운데에 놓인 장구와 꽹과리, 액자에 걸린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증’이 아니었다면, 소리꾼 이희문(44)을 몰라볼 뻔했다.
이희문은 국악계 슈퍼스타다. 장단을 타 고 넘는 선율과 간드러진 목소리는 틀림없 이 경기민요인데, 팬들은 ‘힙하다’며 열광한 다. 외국인까지 ‘떼창’을 하는 진풍경도 펼 쳐진다. 경기민요와 재즈, 록, 레게, 디스코 가 빚어낸 오묘한 조화, 짙은 화장과 독특 한 의상, 하이힐 등으로 연출한 전위적인 이 미지 등 이희문의 무대는 파격 그 자체다. 경기민요의 뮤지컬 ‘헤드윅’ 버전이랄까. 그 는 ‘전통’이란 틀을 해체, 전복함으로써 ‘전 통’을 새롭게 창조한다. 이런 그에겐 ‘이단 아’ ‘조선 아이돌’ ‘국악계의 프레디 머큐리’ ‘관뚜껑을 박차고 나온 국악 천재’ 같은 수 식어가 따라다닌다. 이희문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선 보이고 있는 무대는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깊은舍廊사랑’ 3부작이다. 사라진 전통 문화를 재현한 1부 ‘깊은사랑’(20, 21일), 남 자 소리꾼의 뿌리를 탐구한 2부 ‘사계축四 契軸’(22, 23일), 근대화 이후 경기민요와 여 자 소리꾼의 삶을 그린 3부 ‘민요삼천리民 謠三千里’(25, 26일)로 구성된다. 2016년부 터 개별적으로 선보였던 시리즈를 한꺼번 에 무대에 올리기는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공연은 각별하다. ‘소리꾼 이희문’이라는 존재의 근원을 탐구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희문은 일본에서 영상을 공부하고 뮤직비디오 조감독으 로 일하다, 스물일곱 나이에 소리에 입문했다. 뒤늦게 소리꾼이 되겠다 는 그를 어머니도 말리지 못했다. 이희문의 어머니는 경기민요 명창 고주랑이다.
-공연 주 제가 눈길 을 끈다. “민요를 하는 어머니 를 둔, 특별한 환경에 서 자란 ‘나’라는 사람 에 대한 이야기다. 자라 면서 줄곧 들어 온 우리 소 리의 변천사, 그리고 문화재 제도 같은 역사 속 오류도 짚 는다.” -‘깊은舍廊’에서 사랑은 ‘사랑방’이란 뜻이다. “나도 처음엔 ‘딥 러브 (Deep Love)’인 줄 알았 다(웃음). 1970년대까지 만 해도 농한기에는 노 는 땅에 움을 파서 방 을 꾸며 놓고 모임장 소로 썼다고 한다. ‘깊은莒사랑’ 3부작의 3부 ‘민요삼천 땅 깊숙이 만든 사랑 리’에서 이희문은 어머니인 고주랑 명창 방이라서 ‘깊은 사랑’ 으로 꾸미고 무대에 올라 여성 소리꾼 의 삶을 이야기한다. 이희문컴퍼니 제공 이라 불렀다. 거기
개봉 연기^관객 급감 극장가‘코로나 패닉’
극장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시 사회 등 신작 홍보 활동이 취소되고, 개봉 연기까지 잇따르고 있다. 극장 관객은 지난 해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 픽쳐스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적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답을 찾았나. “일제강점기에 일본 기생 문화가 들어오 고 권번이 생기면서부터다. 여자 소리가 규 격화^상품화되면서 남자 소리를 찾는 수요 가 줄었다. 생활 속에서 노래를 만들어 불 렀던 자유로움도 사라졌고. 문화재 제도 도 마찬가지다. 보호한다는 이유로 틀에 가두고 있다. 그 옛날 소리 문화는 홍대 인 디밴드 같았을 거다. 그렇다면 내가 추구 하는 자유로움도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 었다.” -3부에선 어머니 고주랑 명창을 연기한다. “근대화 시대 여자 소리꾼의 활동과 쇠퇴 를 이야기하고 싶은데, 내가 가장 잘 아는 소리꾼이 어머니이지 않나. 직접 원단을 떼 어다가 어머니가 젊은 시절 입었던 한복과 똑같은 의상을 만들어 입는다. 화장도 하 고, 머리도 올리고(웃음).”
예술은 ‘결핍’에서 싹튼다. 이희문에게는 어머니 고주랑이 그런 존재다. 재일동포 아 버지를 위암으로 일찍 여읜 이희문은 생계 를 꾸리느라 늘 바빴던 어머니를 그리워했 고 원망했다. 사춘기 때는 반항심에 말썽도 부렸다. 그는 “내 모든 작품의 모티브는 어 머니”라며 “결국은 자기 살풀이를 하는 것” 이라고 했다. 이희문에게는 어머니가 두 명 더 있다. 친 구 아들 이희문의 타고난 재주를 알아채고 그에게 소리를 권하고 가르친 이춘희 명창, 현대무용극에 그를 주인공으로 발탁하고 퍼포머로서 정체성을 일깨워 준 현대무용 가 안은미다. “세 어머니들로부터 ‘핏줄’과 ‘소릿줄’과 ‘춤줄’을 이어받은”(송현민 음악 평론가) 이희문은 ‘이희문 장르’라는 독창 적 예술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공연이 늘 파격적이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했으면 나도 그 안 에 갇혀 있었을지 모른다. 더구나 소리를 하 기 전에 영상 일을 했던 터라, 기존 전통 예
술의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때 안은 미 선생님과 함께했던 작업에서 영감을 얻 었다. 소리꾼 이자람을 보면서 나만의 콘텐 츠를 만들고 싶다는 자극도 받았다.” -여장인 듯, 여장이 아닌 듯, 젠더를 넘 나든다. “2014년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快(쾌)’라 는 작품을 할 때부터였다. 망사스타킹, 하 이힐, 가발 등을 착용했지만 여장은 아니었 다. 박수무당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풀어 보고 싶었다. 처음엔 스트레스가 심해서 두 드러기도 나고 식도염도 앓았다.” -무대 밖과 너무 달라서 변신술 같다. “의상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다 른 인격이 나온다고 할까. 전통 음악의 뿌 리는 무속 음악이다. 굿판을 보면 신이 들어 왔다 나갈 때마다 무속인이 옷을 갈아입는 다. 내 의상도 비슷한 의미다. 하지만 이제 는 의상이나 화장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다. 해볼 만큼 해봤달까. 하이힐 높이도 낮 아지고 있다(웃음).”
이희문이라는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건, 그가 몸담았던 민요 록밴드 ‘씽씽’이다. 씽씽이 2017년 미국 공영라디오 NPR 프 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서 공연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400만뷰를 기록하면서 국내에서도 난리 가 났다. 공연 좌석이 8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씽씽뿐만 아니다. 이희문은 경기민요를 중심에 둔 독특한 레퍼토리를 꾸준히 무대 에 올리고 있다. 12잡가를 재해석한 오더메 이드 레퍼토리 雜(잡), 전통 소리와 클럽 문 화를 융합한 오더메이드 레퍼토리 ‘貪(탐)’, 소리꾼 그룹 놈놈(신승태^조원석)과 재즈 밴드 프렐류드가 함께한 ‘한국남자’, 목소 리의 가능성을 탐색한 ‘이희문프로젝트 날’ 등 어느 하나 범상치가 않다. 지난해에는 ‘오방神과’라는 이름으로 새 음반을 냈다. -2018년 씽씽 해체 이후 더 바쁘게 지내는 것 같다. “씽씽을 그만두고 고민이 생겼다. 씽씽에 서 중요한 게 음악이었을까, 목소리였을까. 답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멜로디 악기를 빼고, 오로지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공연을 올렸다. 그게 ‘이희문프로젝트 날’이다. 새 인생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웨딩드레스를 모티브로 긴 천을 덧댄 하얀 옷을 입었다.”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잘 놀아야 한다. 이 사람과 놀면 이 음악, 저 사람과 놀면 저 음악이 자연스럽게 나온 다. 무대에서도 ‘틀려도 상관없다’는 마음 으로 논다.” -구상 중인 신작은. “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1980년대 일본 버블 경제와 재일동포의 삶, 한일 관계 등이 담기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살았 던 강남을 모티브로 한 음악극도 구상 중 이다. 연극 요소를 가져와 모노드라마처럼 연기도 할 생각이다. ‘깊은사랑’을 책과 영 화로도 만들고 싶다.” -경기민요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블랙코미디 같달까. 멜로디는 경쾌한 데 가사는 애잔하다. ‘바위타령’만 봐도 밥 에 섞인 돌을 골라내면서 바위 이름을 붙이 는 내용이다. 고단한 삶이 녹아 있다. 함축 적인 시 언어라서 매번 다른 감성으로 다가 온다.” -이희문이 생각하는 전통이란. “경기민요 역사가 100년이 채 안 됐다. 당 시엔 유행 장르였다. 내가 지금 하는 음악이 100년 후까지 전해지려면 현재 가장 힙한 것이어야 한다. 예술에 권위가 있으면 편하 게 즐길 수 없다. 나는 A급으로 격상된 전 통 소리를 B급으로 낮추려 하는 거다. 그래 서‘B급 소리꾼’이란 말이 가장 듣기 좋다.” 김표향 기자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은 최우 식 이제훈 박정민 안재홍 등 청춘 스타들이 출연해 봄 극장가 흥행이 기대됐던 영화다. ‘사냥의 시간’은 언론배급 시사회와 배우^감 독 인터뷰 등 홍보 활동도 전면 취소했다.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이었던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도 개봉일을 미뤘다. 앞서 ‘지푸 라기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개봉일을 1주 일 연기해 지난 19일 첫선을 보였다.
투자배급사 키다리이엔티도 영화 ‘결백’ 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일반 관객 대상 시사 회(6차례), 배우 인터뷰를 전면 취소한다고 22일 알렸다. ‘결백’은 배우 신혜선의 첫 주 연 영화로 주목받았다. ‘결백’은 다음 달 5 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를 제대로 알릴 기회 가 줄어든데다, 관객수 급감 추세에 따라 개봉을 기약할 수 없는 처지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 확산되면서 극장 관객수는 곤두박질 쳤다. 22일 전국 관객수는 29만6,843명이 었다. 토요일이 1주일 중 가장 관객이 많은 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토요일이었던 2월 23일 (92만6,843명)보다 3분의 1 정도로 쪼그라 들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성북구 CGV 성신여대점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일(토요일) 전국 관객수는 46만204 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당분간 가라앉지 않 을 전망이라 2월 극장 관객은 역대 최저치 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영화진흥위원회 가 20일 발표한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1,684만명으 로 2013년 이후 1월 최저를 기록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로 소리꾼을 불러 소리를 듣기도 했다. 깊 은 사랑에 초청됐다는 건 소리꾼으로 인정 받았다는 의미였다. 귀명창과 소리꾼들이 예술과 삶을 나누었던 문화를 복원해 보고 싶었다.” -국악계에 매우 드문 남자 소리꾼으로서 정체성 고민도 엿보인다. “자라면서 어머니로부터 듣고 본 게 있 으니, 아무래도 여자 소리, 여성스러운 제스 처에 익숙하다. 아니, 여자보다 훨씬 잘한 다(웃음). 왜 남자가 여자 소리를 하느냐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난 배운 대로 했을 뿐 인데. 그러다 의문이 생겼다. 대체 남자 소 리는 어떤 걸까, 남자 소리꾼은 왜 사라진 걸까.”
국악계 괴짜 슈퍼스타 이희문
명창 어머니 영향 뒤늦게 소리 입문 민요 록밴드 ‘씽씽’으로 이름 알려 경기민요에 재즈^록^디스코 접목 짙은 화장^하이힐 등 전위적 무대 경기민요는 블랙코미디 매력 멜로디는 밝은데 가사는 애잔해 예술에 권위 있으면 편히 못 즐겨 B급 소리꾼이란 말이 듣기 좋아 최근 몇 년 사이 국악계 슈퍼스타로 떠오른 이희문은 “예술에 권위가 있으면 편하게 즐길 수 없기에 전통 소리를 A급에서 B급으로 낮추는 B급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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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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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LIVING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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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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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한국문화원, 한국문학 북클럽 신설 3월 7일, 안작전쟁기념관에서
한국문화원에서 올해 새롭게 신설한 ‘한국문학 북클럽’이 3월7일에 시작 된다. 지정된 책을 미리 읽어보고, 차 를 마시며 함께 자유롭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분기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별도의 참가비는 없으며 사전예약을 하면 영어로 번역된 한국도서가 무료 로 제공된다. •일시 : 3월 7일(토)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장 소 : 안 작 전 쟁 기 념 관 (Hyde Park, South Sydney NSW, 2000) •예약 : 문화원 홈페이지 및 이메일 (literature@koreanculture.org.au)
ACC 호스피스, 행사 개최 3월 16일, 찾아가는 콘서트
호주호스피스협회는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큘러퀴 와프 3 앞에서 만나 바닷가 걷기 행사를 하고 있다.
▣ 0세-6세 플레이그룹 안내 인테그리케어에서 서포티드 플레이그룹 을 운영합니다. 한인 부모와 아이들을 환 영합니다. •일시: 매주 화요일 9:30 – 11:00 (방학 제외) •장 소 : 라 이 드 초 등 학 교 강 당 (Top Ryde 쇼핑센터 옆Argyle Ave entrance) •문의: 9410 0174 •이메일 spns@integricare.or.au
▣ 채스우드 청소년 프로그램 게임과 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해 사춘기 성장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청소년 토킹 서클이 14-16 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 됩니다. •장소: 채스우드 청소년 센터 Albert Ave & Victor Street, Chatswood NSW •일시: 2월 4일 부터 9주간 매주 화요일 3:30pm - 4:30pm •신청 및 문의: Kate Lee (월 - 금: 9am 5pm 한국어), Tel 02 9437 0077 / M 0410 025 9131
▣ 다문화 가정 청소년 캠프 안내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지역 학생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캠프를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주정부의 지원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캠프는 Outward Bound Australia 라는 캠핑 전문기 업과 함께하며 캔버라에 위치한 국립공원 에서 진행합니다.
3월 16일에는 ‘찾아가는 콘서트’를 개최해 음악으로 따스함을 전할 예 정이다. •일시: 3월 16일(월) 오후 1시 30분 •장소: Meredith House Nursing Home •문의: 김장대 목사(0430 370 191)
•일정: 4월 14일-17일까지 •참가 대상자: 14-21세의 청소년들 •지 역 : Namdadgi National Park, Thara, ACT. •준비물: 캠핑 관련 장비는 모두 제공되 며 개인 소지품만 준비하면 됩니다. •참가비: 50달러를 참가비용으로 내고 3박4일간의 캠핑을 마친 청소년들은 50달러를 되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캠핑에 참가하는 선생님들 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3월에 한국어와 영어로 마련되어있습니다. •예약: 피닉스 하우스 청소년 서비스, 사회복지사 Kate Lee 0410 025 913
▣ 카스 한인대상 이민정착 서비스 카스(CASS)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 으로 이민정착 서비스를 새로 시작합니다. 많은 이민자들이 정부서류 작성 관련 도움 을 필요로 하시는 바, 서류작성 지원서비 스부터 아래와 같이 시작합니다. 반드시 사전 예약 하셔야 합니다. •일시: 2020년 2월 17일 부터 매주 월요일 •장소 : CASS Ryde Community Services Centre Ground Flooer, 3-5 Anthony Road, West Ryde NSW 2114) •문의 및 예약 : 0409 606 295, 클레어 박
한 싱글맘들이 아이와 함께 모여 정서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며 효율적인 삶을 살도록 돕고 지원하는 모임입니다. 정기 모임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4시 모임과 6시 모임이 에핑 지역에서 있으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리더에게 전화를 하거나 문자 또는 메일을 보내주세요. Young Choi 0404 022 760 young.choi@bromleys.com.au
▣ 한인 어르신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문자메시지, 발신 및 수신, 사진촬영, 연락처 목록관리등의 전 화기/타블렛 사용법을 도와드립니다. 반 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장소: MOSAIC 센터 12 Brown St Chatswood •예약 및 문의: 9777 7952
▣ 이스트우드 크리스챤 커뮤니티 에이드 서비스 안내 *커뮤니티 정보 즉석센터 운영
노인 및 장애인 복지 서비스, My Aged Care 등록, 영문해석과 문서 작성, 가정 폭력 및 그외 지역사회 서비스 정보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10시∼오후2시 •장소 : 이스트우드 플라자 정문 앞 *커뮤니티 상점 운영 헬스케어 카드나 센타 링크 펜션 카드를 소지하신분들 대상. 과일, 야채, 육류 등 을 포함한 다양한 식료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일시: 매주 금요일 오전10시∼오후1시 •장소: 12 Lakeside Road Eastwood (주차장안에 위치한 건물), Eastwood Uniting Church 건너편 •문의: Chloe Park (클로이) 9858 3222, 0416 169 755 chloe.park@ccas.org.au
▣ 여성을 위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가정폭력, 이혼/별거 후 자녀양육권, 자 녀지원 및 양육비, 재산 분쟁 관련하여 비 자상태나 거주 지역 상관없이 여성이라 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무료 차일드 케어 및 통역 서비스 제공되 며 반드시 예약하셔야 합니다. •일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5시 •장소: 노던센터 The Northern Centre (3층, 3-5 Anthony Rd. West Ryde) •문의 및 예약: 9334 0108 (한국어)
▣ ACC 호스피스 특별 후원/기증 요청 휄체어 차랑: 암 환우와 너싱 홈 환우를 모시고 바닷가 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건 강음식을 환우에게 배달하여 재활을 돕 고자 합니다. ▶ Donations •Account Name: Australian Association of Cancer Care Incorporated •Bank Name: Westpac Bank •Account Number: 032-069-53-7515 (호주정부 세금공제 혜택(DGR)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다문화 문제성 도박 서비스 Multicultural Problem Gambling Service for NSW
한인 상담사가 도박문제로 힘들어하는 본인이나 가족/친척/지인들 에게 무료 도박/게임 중독 상담과 채무상담을 제공 합니다. 다문화 문제성도박 상담소에 02 8838 2011 / 0418 838 499 (월-금, 9-5) 로 연 락하시기 바랍니다. 업무 시간 이외에는 Gambling Help (24/7) 1800 858 858 로 연락해 코리안이 라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이 문제성 도박인지 알고 싶은 분 은 https://bit.ly/34bdyOB를 클릭해서 한국어 자료를 내려받으세요. 정신건강 관련된 한국어 자료도 여기서 찾으실수 있습니다. ▼ ——————————————— https://www.dhi.health.nsw.gov.au /transcultural-mental-health-centre-tmhc/resources/in-your-language/korean/korean.
호주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 연락처 ▶
▣ 한인을 위한 라이드 교회 영어 교실 호주 선생님과 한인 선생님들이 왕기초 부터 프리토킹까지 4개의 영어 교실을 운 영하고 있습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 며 오실 때마다 $2을 기부하시면 됩니다. •일시: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방학 제외) •장소: 라이드교회 7 Maxim Street, West Ryde
▣ 고든 침례교회 영어교실 안내 English Plus at Gordon Baptist Church
왕초보부터 고급영어까지 8개 클라스가 있으며 영어뿐아니라 호주의 문화와 역 사 지리 등 다양한 내용을 가르칩니다.
* 2020년 깨달음의 장 안내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길
•날짜 5월 8일(금)∼5월 12일 (화) 4박 5일 •문의 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 정기법회 •일시: 매주 금·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Suite 9, 29 Railway Pde Eastwood (하나식품 옆 건물 2층) •문의: 0450 556 280 https://facebook.com/Sydney Jungto * 뉴캐슬 열린법회 매월 첫째, 셋째 목요 일 오전 10시 (문의: 0412 433 619) * 법륜스님 신간 <행복>, <야단법석 2>등 다양한 도서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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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운셀링 센터 (02)9415 2223 한국어 문의 : 0434-106-202
ㆍ전화 : (02)9798 8800 ㆍ팩스 : (02)979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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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K 정신 건강 센터 (02)9746-0505
ㆍ이메일 : sydney@koreanet.org.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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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상 금연캠페인 1300-784-823
ㆍ문화예술단 0411-7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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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sie CASS Care 0409-481-844
ㆍ민들레악단 0408-4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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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2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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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총영사관
ㆍ전화 :(02) 9210-0200 9210-0234(민원실), 9210-0228(교육),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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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069-812 에셀나무 상담실 0450-4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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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정토회 0450-556-280 https://facebook.com/SydneyJun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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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y NSW 2000
ㆍ이메일 : coach.richardyu@gmail.com
주호한국대사관(캔버라) (02)627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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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600,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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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운영(캠시 지역) 문의: 9789 4587 (연결번호 152 or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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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멜번 한국대사관 분관 (03)9533-3800, 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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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라이프코칭센터 (유인상 코치)
ㆍ전화 : 0452-664-844
ㆍ주소 : 113 Empire Circuit, Yarralumla ▶
생명나무 상담 및 가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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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0-0229(문화홍보), 9210-0201(일반 ㆍ주소 : Level 10, 44 Market Street Syd-
드림복지센터 1800-841-777 Ellen Park 0434-030-213
ㆍ주소 : 82 Brighton Ave. Croydon Park
이스트우드 청소년 및 학부모 무료 상담 서비스 (02)9874-7458 (Khesis 케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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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하우스 청소년 복지센터
시드니한국문화원 (02)8267-3400
무료 서비스 및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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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9437-0077, 0410-025-913
시드니한국교육원 (02)9261-8033 www.ausk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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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02)974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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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한인회 (03)9543-4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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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한인회 (07)3411-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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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골드코스트한인회
www.phoenixhouse.org.au ▶
한국어 시니어 타블렛과 모발폰 교실 (02)9777-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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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어르신을 위한 행복회 데이센터 0406-384-514, 0491-05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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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을 위한 라이드교회 영어 교실 (매주 수요일 오전 10:00 – 12:00)
(07)5527-8805 ▶
서호주한인회 (08)9332-1881
ㆍ주소 : 7 Maxim Street, West R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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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한인회 0418-62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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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시드니무역관 (02)9264-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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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시드니지사 (02)9252-4147
ㆍ전화 : 1800-858-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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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호주법인 (02)8904-9508
ㆍ주소 : Gambling Help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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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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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화 : (02)9718-9589, (02)9787-3330
KA양로 서비스 김희자 1800 961 610 ▶
혹은 임대인을 위한 무료 상담서비스
시드니한인여성회
CASS Meadow Bank Centre Help Desk 노인 복지 상담실 : 02 9718 8350
조은애 (02)9559-2899, 0432-300-188 ▶
한인 노인복지 서비스 CASS 김연희 (Pauline) 0410 340 741
ㆍ이메일 : info@koreanwelfare.org.au 개인 주택 및 공공 주택 세입자, 하숙인
한인 장애인 복지 서비스 CASS 지니 송 0409 481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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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559-589, 0449-882-400 ▶
다문화 문제성 도박서비스 한인 상담사 무료상담 (02)8838-2011, 0418-838-499
www.koreanwelfare.org.au
▣ 시드니정토회
▣ 시드니 독신모 모임 ‘함께라면’ 안내 싱글맘들이 함께하는 모임을 소개합니다. 한국어로 ‘함께라면 Together We Can’ 이라고 불리는 이 모임은 주정부 펀딩으로 Relationships Australia와 여러 교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사별 또는 이혼으로 인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로서 어려운 이 민생활이나 자녀문제와 고민들을 상담해 주며 다양한 민족들을 친구로 사귈수 있 는 기회입니다. •일 시 : 매 주 월 요 일 오 전 09:3012:00pm(방학 제외) •장소 : 고든 침례교회, 20-22 Park Ave Gordon •회비: 매주 5불씩 (모닝티+프린트물 포함) •문의 : 한국어 0433 834 015 제니퍼 목 사 / 영어 0466 775 592 Phil Wilson (E Plus Coordinator)
김연희 / 유경아(Estelle) 0409 192 776 ▶
ACC 호스피스 암 환우와 그의 가족을 위
ㆍ여성 보건 무료 서비스 (02)9462-9539
한 특별중보기도회 및 무료자연재활치
ㆍ워킹홀리데이 및 성 매매 여성 상담
료실이용
0407-434-708
ㆍ0430 370 191, 0416 758 272 (김장대 목사)
ㆍ줌바 클라스 0425-322-888
ㆍhttp://www.sydneyhospice.com.au
ㆍ손 뜨개질 0425-8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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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무료 유방암 검사 9801-5512,
ㆍ전화 : 1800-679-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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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립미술관 한국어 해설 감상
0407-434-708
ㆍ홈페이지 : www.artgallery.nsw.au
여성의 공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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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0-9543, 9750-3011
ㆍ전화: 0478 831 731 / 0430 478 377
에벤에젤 NDIS(장애인 서비스 등록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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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전화 (02)985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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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전화 (02)9798-0049
ㆍ이메일: ndis@ebenmission.org.au
0411 371 756
0414-579-601 / 0428-287-711
ㆍ웹사이트: www.ebenmission.org.au
B8
2020년 2월 28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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