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17호
2020년 9월 4일 금요일
4-6월분기 호주 경제 7% 위축 1959년 통계 시작 이후 ‘최악’ GDP 6개월 뒷걸음질 거의 30년만에 ‘첫 불황’ 진입 가계지출 12.1% 폭락, 저축률 20% 반등 133만명 실직 또는 정리해고 상태 ‘빅토리아 2차 록다운’ 45만명 추가 실질적 실업률 13% 추산 코로나 팬데믹의 호주 경제 여파가 예상보다 혹독했다. 2일 통계국(ABS) 에 따르면 4-6월 분기 호주 국내총생 산(GDP)이 무려 7% 하락했다. 1-3월 -0.3%에 이어 6월까지 2개 분기동안 경제가 위축되면서 호주 경제가 불황 (recession)에 빠진 것이 공식적으로 재확인됐다. 호주 경제는 1991년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불황에 진입 했다. 경제학자들의 예측(-6%)보다 더 나 쁜 결과인 4-6월분기 -7% 경제 위축은 1959년 GDP 통계 집계 이후 최악이다. 사실상 경제대공황(1930년대 후반) 이
후 최악인 셈이다. 1차 오일쇼크로 인 한 1974년 6월 불황 때 호주 경제가 2% 위축됐다. 1991년 불황 시기는 GDP가 각각 -1.3%, -0.1% 후퇴했다. 4-6월 분기 중 록다운 여파로 가 계 지출(household expenditure)이 12.1% 폭락했다. 반면 가계 저축률은 코로나 사태 이전 6%에서 19.8%로 50 년래 최고로 치솟았다. 이는 $100 소득 에서 저축이 종전 $6에서 $20로 급증했 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재량에 따라 조절할 수 있 는 지출(discretionary spending) 항 목의 소비도 25% 하락했다. 특히 교통
▲
1959~2020년 호주 GDP 변동 추이
분야 지출 -85.9% 호텔 카페 식당 지출 -56.1% 격감했다. BIS 옥스포드경제연구소(Oxford Economics)의 사라 헌터 경제학자 는 “예상대로 정부 지출(GDP 0.6%) 과 무역흑자(1%)가 부분적으로 플러 스 효과를 주었지만 민간 분야 수요 폭 락(-7.9%)으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민간 분야의 서비스 지출이 17.6% 떨어졌다. 식당의 영업 중단과 테이크
호주 신규 확진 하루 110명선 증가 사망자 678명 중 빅토리아 591명(87%) 3일 호주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27명을 기록했다. 15명(모두 빅토 리아주)이 숨져 사망자가 678명으 로 늘었다. 이중 빅토리아가 591명 으로 87%를 차지했다. 26,066명의 확진자 중 약 2만2 천명이 회복돼 미완치 환자(active cases)는 약 2,600명 선이다. 이중 432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23명은 중환자실(ICU)에 있다. 지난 7일동안 약 770명이 새로 감 염됐다.
<빅토리아주> 하루 100명 안팎 증가세 미완치 환자 약 2300명, 20명 중환자실 3일 신규 확진자 113명. 지난 8 월 30일(일) 114명, 31일(월) 73명, 9월 1일(화) 70명, 2일(수) 90명 증 가했다. 15명 사망자 중 14명 요양원 관련 이며 8명이 1개 요양원에 집중됐다. 빅토리아 사망자는 591명으로 600 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 19,336명 중 감염경로 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4,361명으로 추산된다. 미완치 환 자가 2,295명인데 이에는 요양원 관련 1,121명, 의료보건업 종사자 337명이 포함됐다.
투데이 한호일보
▲
최근 한 주 주별 증가 현황(8월 27일~9월 3일)
361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20명 이 중환자실에 있다. 그동안 233만 명이 검사를 받았다.
치료 중이며 6명이 중환자실(3명 인공호흡기 의존)에 있다. 신규 확진 12명 중 호텔 격리자가 3명이고 5명은 이미 알려진 감염원 관련이다. 이중 3명이 시티 태터살 클럽 관련인데 집단감염자가 52명 으로 늘었다. 다른 3명 중 2명은 시 드니 남서부 가족 관련이고 내륙지 방 파크스(Parkes)에서 1명이 감염 돼 경로를 확인 중이다. 그레이스테인즈(Greystanes) 소재 세인트폴 가톨릭칼리지(St Pauls Catholic College) 학생 접 촉자 1명과 지라윈 초등학교(Girraween Public School) 학생도 감 염됐다.
<NSW> 7일 동안 86명 신규 확진 시티 태터살클럽 집단감염 52명 3일(2일 오후 8시 기준) 신규 확 진자 12명. 2일 17명, 1일 13명, 8 월 31일 10명, 30일 7명, 29일 14 명, 28일 13명 증가해 지난 7일동 안 86명 늘었다. 확진자 3,902명 중 86명이 입원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국방] K-9 자주포 30문 호주 수출 성사
2면
[사회] 팬데믹 유학생이 원하는 것 3가지는?
4면
[정치] 호주-중국 관계 계속되는 ‘악화일로’
6면
[국제] 미 대선 관련 두 목사의 기고문(TIME)
9면
[부동산] 8월 주도별 집값 동향
9면
[커뮤니티] 이스트우드 주차빌딩 10-11월 공사 시작
10면
[문학지평] 공수진 시, 최무길 수필
22면
어웨이 서비스 제한 등으로 4-5월 외 식 시장은 완전 붕괴됐다. 요식숙박업 은 최대 치명타를 받으며 6뭘말까지 매 출이 39% 폭락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1 백년에 한번 확률의 팬데믹(once in a century pandemic)이 경제 불황의 원 인”이라고 지적하고 “정부가 코로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 다.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가 순조로울 경우, 2021년 5%, 2022년 4%의 성장 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곧 5 년 회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7월을 기준으로 133만명(노동력의 9.9%)이 실직했거나 정리해고(stood down) 상태에 처했다. 빅토리아주의 2차 록다운으로 45만명이 추가되면서 7월 통계국의 공식 실업률이 7.5%이 지만 실질적 실업률(effective unemployment rate)은 13%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짐 차머스 야당 재무담당 의원은 “코 로나로 인한 실업난 충격으로 인해 취 약 계층은 실직 후유증이 세대를 이어 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정부에게 지 원금을 감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Deloitte Ac-
▲
주요 국가들의 팬데믹 영향(GDP 하락률) 비교
cess Economics)의 쉬란 언더우드 (Sheraan Underwood) 선임 이코노 미스트는 “국제적으로 몇몇 소수 국 가들만 호주보다 GDP 하락률이 낮았 다. 상대적으로 호주는 주요 국가들보 다 양호한 편(Australia outperforms most countries)”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도 2차 감염 확산을 경험하면서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할수록 팬데믹의 경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분명 해지고 있다. 호주 안에서도 주별로 같 은 상황이다. 4단계 록다운 중인 빅토 리아주의 경제가 특히 고전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