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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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34호

2021년 1월 15일 금요일

브리즈번 격리호텔 집단감염 6명 모두 ‘영국변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퀸즐랜드 긴장감 고조 브리즈번에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 영국 변종(COVID-19 UK variant)에 감염된 환자가 6명으로 늘 어나면서 퀸즐랜드주에 비상이 걸렸 다. 퀸즐랜드주의 해외귀국자 격리 호텔 인 브리즈번 소재 호텔 그랜드 챈슬러 (Hotel Grand Chancellor)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자는 청소원 커플 2명에서 시작해 해외 귀국자 4명(남아 공 2명, 미국 2명)이 추가되면서 6명이 됐다.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아 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14일 이 호텔 투 숙객과 직원 등 129명을 다른 호텔(더 웨스틴)로 이동시켰다. 전원이 마스크 등 개인장비(PPE)를 착용했고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했다. 이들 중 일부는 14일 격리를 마쳤지만 새 호텔에서 2 주 재격리(quarantine reset)를 하도 록 조치됐다. 영국 변종이 전염력이 강 력하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퀸즐랜드 최고보건자문관인 닥터 제넷 영은 “유전체 검사(genomic sequencing) 결과, 6명 모두 코로나 바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14일 기자회견)

14일 투숙객 등 129명 다른 호텔로 옮겨 ‘재격리’ 조치 호텔 청소원 커플, 해외귀국자 4명 감염 이러스 영국 변종에 감염됐고 서로 연 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발표했 다.

브리즈번의 호텔 그랜드 챈슬러에서 6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영국 변종에 감염돼 투숙 객(해외귀국자) 129명을 14일 다른 호텔로 이동시켰다

발해 12월 30일 호주에 도착한 30대 남 성과 그의 파트너(30대 여성), 1월 1일 레바논에서 귀국한 40대 남성과 딸(20 대)이다. 6명 중 호텔 청소원이 1월 7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떻 게 이 호텔에서 감염이 시작됐는지 아 직 밝혀지지 않았다. 14일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주총리는

13일(수) 4명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호 텔 격리 중인 해외귀국자들이지만 호 텔 그랜드챈슬러 집단 감염과는 연관 되지 않았다라고 발표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영국 변종이 브 리즈번에서 급속 확산되는 경우를 가 정하고 해외귀국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광산촌에 격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 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노던테리토리 준주(NT)에서 작년 일부 유학생들의 호주 입국을 허용했을 때 다윈에서 약 25km 떨어진 시설인 하워드 스프링스 캠프(Howard Springs camp)를 효과 적으로 활용한 점을 지적하고 퀸즐랜 드나 다른 주들도 비슷한 방식을 검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퀸즐랜드에는 현재 27명의 미완치 환자(active cases)가 있다. 13일 약 1 만3천명이 검사를 받았다. 브리즈번 광 역시는 1월 22일까지 외출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영국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된 6명은 호텔 청소원(20대 여성)과 그 녀의 파트너(20대 남성), 영국에서 출

“올해 최고 재무 목표는 비상금 마련” 휴가/차 구매(2위), 내집마련(3위), 홈론상환 등 앞질서 팬데믹 계기 중요성 실감, 소비 사고방식도 점차 변화 호주인의 새해 최고 재무 목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금 모으 기(rainy day fund)’ 라는 조사 결 과가 나왔다. 온라인은행 미 뱅크(Me Bank)가 호주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재 정적 우선순위 첫 번째는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임시적 안전망이 돼줄 비상금을 저축하는 것이다. 비상금 저축이 휴가비/자동차 구 매비용(2위), 내집마련 자금(3위), 홈론 상환, 노후 대비 등의 통상적 목표를 앞선 이유는 ‘코로나 팬데 믹’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응답자 의 3분의 2(66%)가 “코로나 사태가 비상금 저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라고 답변했다. 미 뱅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 면, 호주 가정 21%의 현금 저축분 은 $1000에 미치지 않는다. 1년 전 만 해도 비상금을 준비하겠다는 계 획은 3순위 목표였다. 미 뱅크의 클라우디오 마짜렐라 (Caludio Mazzarella)는 “불확실 한 시기에는 통제할 수 있는 대상

투데이 한호일보

에 집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 상금을 늘리면 은행 잔고에 도움이 되고 심신의 안정에도 좋다”라고 말 했다. 소비 사고방식도 팬데믹 이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 전년대비 재무 목표 순위가 상승 한 항목에는 ‘고비용 지출 줄이기’, ‘예산 또는 저축 계획 수립하기’, ‘부채를 더 만들지 않기’ 등이 포함 됐다. 하지만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만이 목 표를 완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답변했다. 소득의 한계가 문제 다. 응답자들은 목표 달성을 방해하 는 가장 큰 장애물로 ‘불충분한 소 득’(41%)을 꼽았다. 호주의 급여상

승률은 여러해동안 정체 상태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 계 지출 항목, 재무 상태, 갑작스레 들어갈 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에 저축 방식과 액수를 산정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비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다음과 같은 요령은 다음과 같 다. - 목표 설정하기 (몇개월분 자금 을 준비할지 결정) - 지출 줄일 방법 찾기 (외식비 줄 이기, 에너지공급업체 바꾸기 등) - 별도의 계좌에 비상금 자동이체 하기 - 가계 월별 예산을 파악하고 소 비 규칙 준수하기.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정치] 새 외국인투자법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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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20년 호주 신차 판매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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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헷갈리는 주/준주 경계봉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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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작년 시드니 이너시티 아파트 임대비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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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85년 전통 ‘쿤 치즈’ 브랜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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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할머니, 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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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과 더불어 올해 후반경 국경이 개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사가 국 제선 탑승자 의무백신접종을 요구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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