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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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38호

2021년 2월 12일 금요일

코로나 사태 1년.. 호주 중소기업의 과제는? “소셜미디어, IT테크놀로지, 전자상거래로 활로 개척해야” [스마트컴패니] 설문 63%

화면으로 옮겨서 중소기업들이 이 플 랫폼에 더 많은 힘을 쏟도록 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 소유주 들의 60%는 소셜미디어를 마케팅 계 획의 우선순위에 놓았다. 30%는 콘텐 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 성장 선택 2020 년 코로나 팬데믹이 강타하면 서 많은 중소 기업들이 휘청거렸지만 사업의 성장과 반등의 기회를 찾는 경 영자들의 갈구를 꺾지는 못했다. 사업 축의 전환을 뜻하는 경제용어 ‘피봇 (pivot)’의 부상은 팬데믹으로 세상의 표준이 재편되는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적응하려는 기업들의 흔 적이다. 호주 디지털 비즈니스 포털 스마트 컴패니(SmartCompany)의 설문조 사 결과, 중소 기업들은 다음과 같이 ‘성장’에 낙관적이고 단호한 입장을 보 였다.

‘출구대신 성장 전략’ 선택 설문에 응답한 중소기업 소유주 63%의 포스트 코로나-19 전략은 출구

전략이 아니라 성장전략이었다. 응답 자의 61%가 지난해 팬데믹 기간 중 매 출 손실을 경험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이다. 중소기업들은 사업을 위해 은행들을 탐색하고 있다. 58%는 그들이 대화할 수 있는 은행을, 49%는 그들의 사업을 이해할 수 있는 은행을 찾고 있다고 밝 혔다. 중소기업 대출 전문 금융업체인 주 도은행(Judo Bank)의 프랭크 베르사 체(Frank Versace) 최고관계책임자 (Chief Relationship Officer)는 “변 동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불확실성도 아직 크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낼 수 있 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도 소셜미디어 이용량이 급증했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기업들 의 각축지가 됐다. 활발한 중소기업 마 케팅 커뮤니티를 가진 ‘틱톡(TikTok)’

소셜미디어와 콘텐츠 마케팅 주력

로이 모건 1월 실업률 11.7% 실업자 줄었지만 불완전고용은 재악화 144만명 작년 7월 이후 최대 노동력 21.7%(312만명) 실직 또는 불완전고용 상태 2020년 3월보다 95만명 고용 악화 로이 모건(Roy Morgan)의 1월 실업률이 11.7%로 발표됐다. 호주통계국(ABS)이 매달 공식 실업률을 집계하는데 민간 기업 로 이 모건도 자체적으로 수십년동안 고용통계(Roy Morgan employment estimates)를 발표하고 있 다. 가장 최근 발표된 ABS 실업률 은 2020년 12월의 6.6%였다. 아직 2021년 1월분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 ABS의 작년 12월 실업률과 이번 주 발표된 로이 모건의 2021년 1월 실업률을 비교하면 약 5.1%의 차이 가 난다. 로이 모건 실업률이 항상 ABS 실업률보다 높다. 이유는 통계 수집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ABS는 매달 15세 이상 호주인 인 구 중 0.32%를 샘플로 선정해 고 용상태 설문조사를 한다. 그 결과 에 계절적 요인을 반영(seasonally adjusted)해 매달 발표한다. ABS 실업률의 맹점 중 하나는 불과 1시 간 이상만 일해도 고용 인력으로 분 류된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경제학 자들은 “불경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실업 상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 난을 오래전부터 제기해 왔다. 반면 로이 모건은 매달 15세 이상 성인 5천명 이상을 선정해 전화 또 는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고용 상태

투데이 한호일보

를 조사한다. 2021년 1월 6,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ABS 통 계보다 실질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는 평가를 받는다. 로이 모건에 따르면 호주의 1월 실업률은 11,7%로 노동력(workforce) 중 약 168만명이 실업상태에 있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보다 4만 4,000명 줄었고 3월 이후 최저 수준 이다.

그러나 노동력의 10.0%인 144 만명이 ‘불완전 고용상태 (underemployed)’에 있으며 이 수치가 최 고 수준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불 완전 고용은 풀타임 취업을 원하지 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파트타임이 나 임시직 고용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작년 12월보 다 오히려 8만1천명 늘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기간 중 15만4천명 증 가해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업과 불완전 고용을 합친 312만 명(노동력의 21.7%)이 실직 또는 불 완전 고용상태에 있다. 작년 12월보다 3만7천명 늘었다. 펜데믹이 선언된 2020년 3월과 비 교하면 실직 또는 불완전 고용 인구 가 95만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코로나 록다운 이전보다 파트타임 비중이 커졌다. ABS의 2020년 12월 실업률에 는 6만5천명이 경제적 이유로 일 을 안했지만 고용 인구로 분류됐다. 이 수치를 포함하면 12월 실업률이 6,6%에서 7.1%(97만7천명)가 된

다. 불완전 고용은 118만명(8.5%) 이다. 이 두 수치를 합치면 216만명 (노동력의 15.6%)이 실업 또는 불완 전 고용상태에 있다는 의미다. 로이 모건 통계(312만명)와 거의 100만 명의 차이가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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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해 호주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 뤄냈다. 인스타그램(Instagram) 역시 기업 사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인 스타그램은 숍 탭(shop tap)을 앱의 홈

새로운 IT기술 습득도 중요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록다운(lockdown)과 국경 및 주/준주 경계 폐쇄 는 직장의 디지털화를 가속시켰다. 줌 (Zoom)과 같은 화상 통화 플랫폼은 직 장인들이 동료들과 회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전문가들은 원격 근무 방식이 뉴 노멀이 될 수 있다고 전 망한다. 중소기업들도 신기술에 대한 지적 욕 구가 있다. 설문 결과, 중소기업 소유주 들의 30%는 원격 접속 시스템에 투자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28% 였다.

40% ‘전자상거래’ 참여 않해 중소기업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기 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쇼핑이 급성 장했는데도 중소기업 소유주의 40%는 사업에 전자상거래를 적용하지 않는다 고 응답했다. 사업에 전자상거래를 통 합하는 일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 한 소유주는 22% 였다. 그럼에도 2021년은 중소기업들에게 전자상거래를 통한 사업의 성장을 꾀 할 전례 없는 기회다. 호주우체국(Australia Post: AP)에 따르면, 작년초 팬데믹 선언 후 두 달 동안 전자상거래는 전년대비 80% 급 증했다. 2020년 온라인쇼핑을 한 가구 수는 전년대비 10% 상승한 900만 가구 에 달한다. AP는 “온라인 쇼핑객들의 참여는 사 상 최고 수준이다. 2021년 소매상들에 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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