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53호
2021년 5월 28일 금요일
빅토리아주 전역 28일 ~ 6월 3일 ‘7일 록다운’ 27일 오전 26명(25일 4, 26일 10, 27일 12명) 확진.. 확산 추세 작년 3회 이어 휘틀시 집단감염 계기 ‘4차 셧다운’ ‘5개 사유’ 외 외출 전면 통제, 모든 공사 모임 불허 학교 임시 휴교, 카페 & 식당 테이크어웨이만 허용 멜번에서 27일 현재 지역사회 코로 나 감염자가 26명으로 늘어나자 빅토 리아 주정부는 “28일(금)부터 6월 3 일(목) 밤 11시59분까지 7일 록다운 (seven-day lockdown)에 들어간다” 고 27일 발표했다. 빅토리아주는 지난 해 3차 록다운에 이어 호주에서 유일 하게 4번째 록다운 조치를 취했다. 그 만큼 상황이 심각하고 급박하기 때문 이다. 신규 집단감염이 멜번 북부 휘틀시 중심으로 퍼졌지만 록다운대상은 멜 번광역시는 물론 빅토리아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빅토리아주에사는 지난 사 흘동안 25일 4명, 26일 10명, 27일 12 명의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왔다. 앞서 15명의 확진자 중 9명은 휘틀시 거주 3가구의 친척들이고 나머지는 이 중 한 명의 직장 동료들이다. 26명 확진자 중 1명(노인층)이 중환 자실(ICU)에 입원 치료 중이며 산소호
흡기(ventilator)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빅토리아주의 미완치 환자(active cases)는 34명이다. 이 수치에는 해외 귀국자도 포함됐다. 호주 전체로 는 빅토리아주 지역사회 감염자 26명 과 호텔에 격리 중인 해외귀국자 67명 으로 총 93명이다. 록다운 기간동안 아래의 5가지 이유 로만 외출이 허용된다. * 필수품목 구매를 위한 쇼핑(집 반경 5km 내외로 제한) * 허가 받은 근로자들 또는 허용된 교 육(permitted education) 목적 * 운동. 1일 2명 2시간, 집 반경 5km 이내로 제한 * 다른 사람 보살핌(care giving), 병 간호 등 *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한 외출 학교도 임시 휴교되며 다음 주의 원 격 교육을 준비한다. 탁아소와 어린이 집은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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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각주별 백신접종 현황(5월 26일 기준)
모든 공공 및 사적 모임, 연인 사이가 아닌 집 방문도 불허된다. 집 밖 외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카페와 식당은 테이크-어웨이만 허 용된다. 미용실, 공연 및 스포츠 행사, 실내 체육관 등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필 수 서비스가 아닌 소매 영업장(nonessential retail)은 주문 후 픽업 서비
‘결혼과 출산’.. “이젠 필수 아니야” <ABC 여론조사> 29% “결혼은 구시대적 관행” 호주 젊은 세대들의 결혼관과 자 녀출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여 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 다. 최근 ABC 방송이 공개한 ‘2021 년 전국여론조사’(Australian Tal ks National Survey 2021)에서 전 체 응답자의 29%가 ‘결혼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제도’라는 의견에 동의 했고 20%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 했다. 특히 남성(24%)보다 여성(33%) 의 찬성률이 높았고, 젊은 세대인 18~39세 응답자의 43%가 이 질문 에 동의했다. 이는 2019년 조사 결 과 대비 18~29세 연령층은 11%포 인트, 30~39세는 10%포인트 증가 한 수치다. 호주국립대(ANU)의 리즈 앨런 인구통계학자는 “한 개인의 이상적 인 가족 크기는 성장 경험과 가족의 의미에 따라 결정된다”며 “세계 여 러 문화에서 혼인과 출산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정의된다. 혼 인과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문화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서 ‘삶의 성취감을 위 해 자녀를 출산해야 한다’라는 질문 에 대해 3명 중 2명이 반대했다. 성 별로는 남성(48%)보다 여성(74%) 의 반대 의견이 훨씬 강했다. 특히 18~29대 연령층의 여성(80%)의 반대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남성 (55%)과 여성(61%)의 과반수가 ‘자
투데이 한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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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산율 변화
‘출산 → 삶의 성취감 달성’ 여성 74% 반대 2019년 호주 출산율 1.66명 ‘사상 최저’ 녀가 많을수록 행복하지 않다’고 느 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국(ABS) 자료에 따르 면 2019년 호주 출산율은 여성 1인 당 1.6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했다. 출산율은 코로나-19로 인한 보건 및 경제 위기로 더 하락할 것
으로 전망된다. 호주의 집값 폭등으 로 인한 젊은층의 내집 장만이 어려 어진 것도 결혼 및 출산 연령의 고령 화에 한 몫 했다. 주거 문제가 결혼 과 출산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 는 셈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코로나] 회복력 순위 호주 3위, 한국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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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주인 인기 뉴스 미디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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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PI 둔화 불구 생필품 가격 크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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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NSW 100만불로 살 수 있는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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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유학생 저임금 신고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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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지평] 이마리 소설, 양오승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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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한주동안 록다운이 발표되자 멜번 시민들이 다시 화장지 등 구매를 서둘렀다
스(click-and-collect services)만 허 용될 수 있다. 교육부 장관인 제임스 멜리노 주총 리 직무대행(Acting Premier James Merlino)은 “확진자들 중 2명이 지난
주말 AFL 경기를 관람하면서 1차 및 2차 접촉자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이 번 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놀라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감염된 후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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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었다
시간이 불과 하루 정도로 추정된다. 서 둘러 록다운을 하지 않을 경우, 통제 불 능(uncontrollable) 상태에 빠질 수 있 다”고 경고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