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77호
2021년 11월 12일 금요일
40년동안 호주 주도 집값 11배 올랐다 지난 1년 상승률 21.6% 1989년 이후 최고 수준 전국 21.6%, 시드니 단독 무려 30.4% 껑충 저금리 불구 주택 구매여력 악화 지속 가계소득 대비 부채 123% 세계 최상, 선진국 평균 78% 2020년 6월 집 소유 비용은 총소득에 서 24.2%를 점유했다. 1980년대 이후 평균 점유율은 23.6%였다. 집값과 모 기지 규모가 크게 상승했지만 사상 최 저 수준의 낮은 이자율로 인해 소득대 비 점유율이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계속된 집값 상승으로 인한 주택 매입여력(affordability)은 크게 악화됐다. 악화의 3개 요인은 낮은 이 자율, 소득의 변화, 융자기간의 장기화 다. 최근 이자율은 사상 최저 수준이 유 지되고 있다. 내년 중 인상설이 나온다. ▲
10월 현황(코어로직) 시드니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 년동안 호주의 집값 상승률은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10월까지 1년 동안 전국 집값은 평균 21.6% 올랐다. 주도는 20% 상승했는데 지방에서는 타즈마니아가 29.1%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도시 중에서는 시드니의 단독주
투데이 한호일보
▲
멜번
▲
택 가격이 무려 30.4% 껑충 뛰었다. 아파트는 13.6% 올랐다. 멜번 단독은 19.5%, 아파트는 9.2% 상승했다. 1980년 1-3월분기 이후 40년동안 전 국 주도 집값을 비교하면 무려 11배나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를 기준으로 다른 물건은 평균 4.7배 올랐다. 결과적으로 집값이
[특집] 호주인 기대 수명
2면
[이슈] 호주, 한국 기후변화대응지수 최하위권
4면
[이슈] NSW 도시간급행열차 운행 지연 이유는?
6면
[부동산] 시드니 집값 최고 상승 지역은?
9면
[칼럼] 한정태 호주 상식 & 교육 칼럼(13회)
14면
[리빙] ABS 실업통계의 맹점
21면
[문학지평] 장정윤 시 & 박조향 수필
22면
브리즈번
다른 물건보다 2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 한 셈이다. 이 기간동안 근로자 1명 당 평균 급 여는 6.3배, 가구소득은 7.3배 높아졌 다. 개인 소득은 3.5배에서 9.9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계의 가격 대비 소 비 비율(prices-to-income ratios for households)은 약 5.5배 상승했다.
매월 상환(monthly repayments)에 소득의 약 43%가 필요하다. 융자 상환 기관이 25년에서 30년으로 늘어나월 상환 부담이 약간 줄었다. 반대로 30년 에서 25년으로 줄면 소득의 24.2%에 서 27.1%가 상황에 필요해진다. 평균 가격대의 주택 이자율이 4%이 고 20%의 계약금을 낸 경우, 상환 기 간이 5년 길어지면 약 9만 달러를 더 갚아야 한다. 한 예로 집값이 $835,700에 20%의 계약금를 내고 집을 매입한다면 융자 액은 $668,500이 필요하다. 4% 이자
▲
브리즈번 시티
율로 30년 상환한다면 이자 부담은 $480,500이 된다. 따라서 총 상환 비용 은 거의 130만 달러가 된다. 상환을 용 이하게 하는 유일한 개선책은 소득 증 대 뿐이다. 그러나 지난 10년동안 소득 상승률이 매우 부진한 반면 생활비는 계속 올랐다. 호주 가계의 부채 대비 GDP 비율은 123%로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 른 선진국의 평균은 78%다. 급격한 집값 상승 후유증으로 호주 의 주택 매입여력은 계속 악화될 전망 이다. 호주 가계의 부채 부담이 다른 선 진국보다 1.6배나 높은 것에 대한 대가 인 셈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