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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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4호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NSW 경제 상황.. 작년 록다운 시기보다 나빠” 인력부족, 공급난 겹쳐.. 의료계 한계, 육류 공급 중단 사태 “보건체계 확신” 답변 반복하는 페로테트 주총리 곤경 국면 “근로자 30% 몇 주내 격리 상황 가능” 경고 NSW주가 오미크론 사태로 사실상 ‘비공식 록다운’에 들어갔다는 전문가 들의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규제는 대 부분 줄었지만 사업체들은 감염 또는 격리로 인한 직원들의 결근 탓에 영업 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예 문을 닫는 곳도 있다. ANZ은행이 최근 분석한 지출 통계 에 따르면, 지난 주 호주의 경제 활동이 팬데믹 기간 중 어느 때보다도 낮은 수 준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연구소 산하 미래근로센터 (Centre for Future Work)의 짐 스 탠포드(Jim Stanford) 센터장은 “우 리는 지금 실제로 록다운 조치를 취했 을 때 보다 더 나쁜 경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1월 중순 신규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근로 센터는 NSW 근로자의 최대 3분의 1이 몇 주 안에 격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인 NSW주의 보건체 계가 이번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10일 평가했 다. 하지만 4,000명 이상의 의료 종사 자가 코로나 감염 또는 격리로 인해 일 선에서 물러났다. 이러한 상황은 시드 니의 대형 병원의 인력 부족으로 이어 졌다. 일부 환자들은 개인 병원 병상으 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면 몇 시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다

고 있는 실정이다. 주정부는 밀접 접촉 자이지만 무증상인 의료 종사자를 대 상으로 격리 규정을 변경하는 방식으 로 문제를 타개하려고 노력해 왔다. NSW 구급대(NSW Ambulance)는 새해 첫날 5,120건의 긴급전화(000)가 걸려오는 등 전례 없는 숫자의 긴급 상 황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응 급사태에 앰뷸런스 도착이 지연돼 사 과를 하기도 했다. 병원의 정규 수술(elective surgery) 은 2월 중순까지 중단됐고 운송 문제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쳤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가 오미크 론 사태로 리더십의 시험대에 올랐다

울워스 화물트럭 기사의 25% 이상 이 감염 또는 격리로 근무를 하지 못하

2021년 호주 집값 평균 22%↑.. 30년래 최대 상승 호바트 281% 1위, 브리즈번 27.4% 시드니 25.3% 순

2021년 12월말 기준 주도별 집값 현황(코오로직 통계)

AMP 쉐인 올리버 “연말과 내년 하락 가능” 전망 2021년 호주 집값이 전국 평균 22%나 올라 30년래 최대 연간 상 승폭을 기록했다. 2020년 3월 이후 지방 집값은 32% 폭등해 대도시권 (20%)을 크게 압도했다. 주도별로는 타즈마니아의 호바트 가 28.1%로 상승률 1위였다. 그 뒤 로 브리즈번 27.4%, 시드니 25.3%, 캔버라 24.9%, 애들레이드 23.2%, 멜번 15.1%, 다윈 14.7%, 퍼스 13.1% 순이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 르면 2021년 12월을 기준으로 호 주의 중간 집값은 거의 71만 달러 (+1%)에 육박했다.

투데이 한호일보

12월 월별 상승률은 1%를 기록하 면서 전국 집값 중간 가격(median property price)이 15개월 연속 상 승세를 나타냈다. 시드니(+0.3%), 멜번(-0.1%) 모두 상승률이 둔화됐 다. 지방이 2.2% 상승으로 도시권 (0.6%)을 능가했다. 2020, 2021년 2년 연속 지방의 집값 상승률이 대 도시(주도)를 능가했다. 집값 앙등은 최근 들어 둔화되고 있지만 계속 오르면서 첫 내집 매 입자들에게 주택장만이 더 어려워 졌다. 대도시에서 25년 동안의 집값 상

승세가 향후 중단되고 30년 동안의 홈론 금리 하향세도 끝나는 모양새 를 보인다. 향후 집값 전망과 관련, AMP캐 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 가는 “호주 집값은 전국적으로 상승 세가 둔화될 것이며 정점을 지나면 서 연말과 내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크게 악화된 매입여력 (poor affordability), 홈론 금리 상 승 예상, 금융기관의 안전장치 강화 (higher interest rate buffers) 등 이 부정적인 요인이고 오미크론 여 파도 매입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 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특집] 2021년 호주 신차 시장 정리

2면

[이슈] RAT 양성결과 신고 방법

4면

[부동산] 석탄광 취소 리버풀플레인즈 토지 매각

9면

[신년 인터뷰] 송강호 & 한정태 시의원

10 & 11면

[리빙] 팬데믹으로 배낭여행 인기

21면

[여행기] 이강진의 시골엽서(마운트 아이자)

22면

호주의학협회(AMA)의 다니엘 맥 멀렌(Danielle McMullen) NSW 지 회장은 페로테트 주총리에게 NSW주 의 보건체계가 봉착한 위기에 대해 포 괄적으로 인정(comprehensive acknowledgement)하라고 요구했다.

맥멀렌 박사는 “의료인들로부터 코 로나 감염이 폭증함에 따라 물류 및 배 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을 더 많이 듣고 있다. 일부 클리닉은 근무 인원이 부족하고 의사·간호사·접수원이 감염 돼 언제 일정을 변경할 수 있을지 모른

다”라고 준위기 상황을 전했다. 1,000 명에 가까운 수송 인력이 격리되면서 기차, 버스, 여객선 등의 운행 시간도 단축됐다. NSW 전역의 대중교통 서비 스가 10일부터 주말 시간표에 따라 운 행되기 시작했다. NSW 교통부(Transport for NSW) 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승객이 팬데믹 이전보다 70%나 감소했다. 수백 명의 직원이 결근하거나 격리됐고, 승객들 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또한 시드니 전역의 물류 센터에 발 생한 감염 확산은 슈퍼마켓 공급망을 무너뜨리고 있다. 울워스와 콜스, 알디 슈퍼마켓의 육류 진열대는 한주 전부 터 텅 빈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언제 물건이 도착할 지 모르는 상황으로 소 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탠포드 센터장은 정부가 업무 복 귀 인력의 근무를 늘리는 대신 보상을 제공하는 등 보건 인력을 재건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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