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5호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1년새 NSW 땅값 24.8% 폭등 팬데믹 여파 → 재택근무 확산, 지방 이주 급증 38.1%로 가장 많이 올랐다. 데이비드 파커 NSW 감정원장(Valuer General David Parker)은 “지가 급상승의 배경은 매입자들이 구매 여 력(affordability)과 ‘선호하는 라이프 스타일 옵션(preferred lifestyle options)’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 했다.
포트 스티븐스카운슬(Port Stephens Council), 싱글톤 카운슬(Singleton Council), 머셀브룩 샤이어(Muswellbrook Shire), 어퍼헌터 샤이어(Upper Hunter Shire), 던고그 샤이어 (Dungog Shire)가 포함된다. 시드니 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의 인접한 점 이 장점이다. ▲
센트럴코스트-헌터지역 38.1% 전국 최고 농지 26%, 공업용 23%, 상업용 15% 올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방으로 이주 가 늘면서 NSW의 땅값이 껑충 뛰었 다. 지난 2021년 7월까지 1년(2020-21 회계연도)동안 NSW의 토지 가치가 1 조8천억 달러($1.8 trillion)에서 2조2
파커 박사는 팬데믹 여파로 재택근 무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른바 ‘녹색 전 환(green change)’, ‘나무 전환(tree change)’, ‘바다 전환(sea change)’, ‘ 하늘 전환(ski change)’ 바람이 불고 있다고 표현했다. 작년 주거용, 농지 지가는 물론 상 업용 토지 가격(commercial land value)도 14.9% 올랐다. 시드니 서부 (Western Sydney)가 30.3%, 헌터 코 스트가 29.4% 급등했다. 헌터 지역에는 레이크 맥쿼리(City of Lake Macquarie), 뉴캐슬, 메이트 랜드(Maitland), 쎄스녹(Cessnock),
천억달러($2.2 trillion)로 24.8% 급증 했다. 시드니 북부 센트럴코스트와 호 주의 주요 와인산업 농장이 몰려있는 헌터밸리-뉴캐슬 일대를 포함하는 헌 터 코스트(the Hunter coast) 지역이
NSW 코로나 감염 확산.. 정점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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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1월 4-20일) 신규 감염 현황(NSW 검은색 도표)
NSW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이 번 주 정점기에 도달했다는 관측 속 에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크게 늘지 않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도 18일 하루 최다 기록 인 36명에 서 19일 32 명, 20일 25 명으로 줄고 있다. 20일 3 만825명이 확진 판정 을 받았다. PCR 검사로 1만7,647명, 신속항원 검사(RATs)로 1만3,17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누적 확진자는 70
만8,502명으로 늘었다. 19일 7만 3,259명이 PCR 검사를 받았다. NSW 정부의 모델링에 따르면 신 규 감염이 이번 주 정점을 지나며 그 후 입원 치료 환자가 안정화 단계에
늘었다. 25명은 연령별로 30대 1명 (기저질환자), 50대 2명, 60대 5명, 70대 5명, 80대 7명, 90세 이상 5명 이다. 25명 중 16명은 백신 2차 접종자 였고 1명은 1차 접종, 8명은 미접종 자였다. 현재 2,781명이 입원 치료 중인 에 212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이중 68명은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상태 다. PCR 검사를 통한 20일 1만7,647 명의 신규 감염자는 지역별로 시 드니 남서부 보건구역 2,799명, 시 드니 서부 2,789명, 시드니 남동부 1,960명, 헌터 뉴잉글랜드 1,645명, 시드니 북부 1,409명, 시드니 시티 1,361명, 일라와라 숄헤이븐 1,291 명, 네피안 블루마운틴 969명, 센트 럴코스트 817명, NSW 북부 601명, 머럼빗지 552명, NSW 남부 459명, NSW 서부 404명, 미드노 스코스트 259 명, NSW 내 륙서부 15명, 교도소 8명 순 이다. (308명 미분류) NSW의 3차 (부스터샷) 접종률이 30%에 육박했 다.
20일 신규 30,825명.. 증가세 둔화 사망 18일 36명 최다, 20일 25명
투데이 한호일보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25명(남성 16명, 여성 9명) 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978명으로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사회] 연초 충격 ‘9세 여아 피살 사건’
2면
[이슈] 모리슨 정부 지지율 곤두박질.. 이유는?
4면
[해설] NSW 연말연초 감염 폭등 원인 분석
9면
[경제] 공급대란.. 월워스.콜스 독과점도 문제
10면
[신년시] ‘돋우며 스러지는’ 김오
14면
[리빙] 코로나로 바뀐 호주인 소비 패턴
21면
농지 가격(rural land values)도 26%나 올랐다. 비옥한 농경지에 대 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가격 상 승세를 주도했다. 남서부 리버리나 의 머레이 지역(the Murray region) 은 43.1% 폭등했다. 머레이 지역에는 알버리(Albury), 베리간(Berrigan),
지방 도시
에드워드 리버(Edward River), 페 더레이션(Federation), 그레이터 흄 (Greater Hume), 머레이 리버(Murray River)가 포함된다. 공장과 창고 등 공업용 토지(industrial land) 가격도 22.8% 올랐다. 센 트럴 시드니가 35%로 가장 많이 상승 했다. 작년 후반 텔타 변이 록다운 기간 중 공급 부족과 전자상거래 호황(e-commerce boom)이 상승 주요 요인이다. 대형 건물 소유주와 개발회사를 대변 하는 호주부동산협회(Property Coun
cil of Australia: PCA)의 루크 아슈터 스트라트 (Luke Achterstraat) NSW 지회 대표는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1 년 공급 부족 심화로 NSW에서만 5만4 천 가구의 주택이 공급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첫 내집 장만 희망자들과 집 을 늘리려는 사람들(upsizers)은 광역 시드니에서 35개 지자체 중 단지 1개만 이 그들의 하우징 목표를 충당할 수 있 다는 점을 알고 놀랄 것이다. 그들의 매 입난 완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시 드니에서 정부가 미개발지 불하로 수 요 완화가 가능하다. 아파트/타운하우 스 신축과 더불어 신규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작년 전국 주 택 시세가 9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1 년말 기준으로 주택마련 평균 비용이 86만3700달러로 6월 분기 82만1700달 러에서 3만2천 달러 상승했다. 연간으 로 21.7% 폭등해 2003년 이후 최대 상 승 폭을 기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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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 사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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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호주를 울린
퀸즐랜드 ‘9세 여아 피살 사건’ 충격 방학 맞아 시드니 엄마 집에 왔다가 참변 살인 용의자로 양부 저스틴 스테인(31) 기소 18일 블루마운틴 인근 콜로강 통 속 시신 발견 머물던 마운트윌슨 농장에서 1시간 거리
살인용의자로 기소된 찰리스의 양부 저스틴 스 테인
NSW 북부 트위드헤드초등학생 찰리스 무튼이 시 드니에서 피살됐다
퀸즐랜드 쿨랑가타(Coolangatta)에 서 할머니와 함께 살던 9세 여자 초등 학생 찰리스 무튼(Charlise Mutten) 의 참혹한 피살 사건이 연초 호주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실종 신고 닷새만인 18일(화) 블루 마운틴 인근 콜로강변에 버려진 통 속 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살인 용의자로 양부(stepfather) 저스틴 스테인(31, Justin Stein)이 체포, 기소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퀸즐랜드 경계에 있는 NSW 북부 해안가 트위드헤드초등학교(Tweed Heads Public School)를 다니던 찰
리스는 방학을 맞아 엄마 카리스타 무 튼(Kallista Mutten)과 함께 지내려 고 시드니에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찰리스는 블루마운틴의 마운트 윌슨 (Mount Wilson)에 있는 와일든스테 인(Wildenstein) 농장에 머물렀다. 이 농장은 유명한 웨딩 및 펑션센터로 살 인 용의자의 부모 소유다. 찰리스는 지난 13일(목) 이곳에서 실 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 닷새만인 18일(화) 약 1시간 거리인 콜 로강(Colo River) 인근의 한 통속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스테인은 지난 13일 오후 40kg의 모래백을 구입했고 시드 니에서 배를 띄우려고 시도했지만 실 패했다. 시신을 물속에 버리려고 모래 백을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CCTV와 GPS로 콜로강 부두
블루마운틴의 마운트 윌슨 일대에서 4일동안 대대적인 수색이 전개됐다
찰리스가 다닌 트위드헤드초등학교생들과 학부모들이 19일 촛불 추모 행사를 가졌다
에서부터 그의 동선을 추적해 18일 저 녁 써리힐(Surry Hills)의 라일리 스트 리트(Riley Street) 소재 한 아파트에 서 체포했다. 경찰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 계기는 그의 설명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스테인 이 찰리스를 살해한 시간대는 1월 11일 (화) 오후 7시부터 12일(수) 오전 10시 사이로 추정된다. 찰리스의 가족은 13일(목) 오후 찰리 스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 후 가족 중 한 명이 14일(금) 오전 000 전화로 아동 실종을 신고했다. 이어 대 규모 수색이 전개됐고 국민들은 연초 블루마운틴의 여자 어린이 실종 사건 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18일 경찰이 콜로강 인근에서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체
한편, 찰리스의 생부(biological father)는 딸의 시신이 발견된 후 페이스 북에 눈물어린 글을 포스팅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녕 어여쁜 소녀야. 나는 너를 너 무 사랑한다, 매일 그리워한다. 너는 국 민들과 세상의 마음을 붙잡았는데 이 제 그들처럼 내 마음도 무너지고 있다.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했다. 아 이들은 안전해야 한다. 사람들아, 도대 체 어떻게 된 일인가? 너를 위한 답변 을 들을 것이고 너를 제대로 추모할 것 이다.”
포하면서 이런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찰리스의 친모는 경찰의 실종 수색이 시작된 지난 14일(금)부터 입원했던 것 으로 알려졌다. 살인 용의자 스테인은 19일 회색 에 버레스트 후드티 상의(grey Everlast hoodie)를 입고 써리힐 경찰소에서 비 디오링크로 법정에 출두했다. 그는 장 기간동안 정신 질환 문제로 시달렸다 는 보도가 나왔다. 스테인의 변호인은 수감 기간 중 피 의자의 안전을 우려하며 스테인이 구 치소 독방에 수감되도록 요청했다. 그 러나 로빈 윌리암스 치안판사(Magistrate Robin Williams)는 “이는 교정 당국(Corrective Services)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이 요청을 거부했다. 3월 재판 재출두 명령을 받은 스테인은 실 버워터교도소에서 14일 격리 후 수감 된다.
찰리스가 다닌 트위드헤드 초등학교 도 페이스북에 작년 연말 학기 때 찰리 스가 받은 작문 우수상 사진과 함께 추 모의 글을 올렸다. 이 학교에서 19일 촛 불 추모제가 열려 많은 학생들과 학부 모들이 참석해 비보에 함께 아파했다. 연초 시드니에서 발생한 9세 여자 초등 학생의 참변 소식이 호주 국민들을 울 리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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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정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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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정부 지지율 ‘곤두박질’ 1월 11-15일 리졸브(RPM) 여론조사 결과 연립 34%(-5%)로 노동당 35%(+3%)에 뒤져 “오미크론 대응·경제관리 부실로 유권자 지지 상실” 노동당 알바니즈 야당대표 유리한 위치 선점
outlook)에서는 108포인트 로 변화가 없었다. 리졸브의 짐 리드(Jim Reed) 소장은 “연립 여당의 1차 지지율이 큰 폭인 5% 하락한 배경은 지역사회에 서 오미크론 확산 불안감과 PCR 검사대기 불만, 자가 진단 키트(RAT) 품절 사태, 생필품 공급난 등으로 불만 이 커졌기 때문이다. 1차 지 지율에서 연립이 노동당에 밀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 다. 여기에 정당별 선호도 를 반영할 경우, 노동당이 연립보다 크게 앞설 것”이 라고 설명했다. 연방 총선은 올해 5월 21 일까지 치러야 한다. 이런 상황을 앞두고 앤소니 알바 니즈 야당대표가 유리한 위 치에 올라섰다. 백중 지역 구 위주로 캠페인을 해 온 알바니즈 야당대표는 유권 자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모리슨 정부 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공급 에서 작년 초반 백신 공급 문제와 동일한 실수를 반복 했다. 미래에 대한 대비 능 력 부족을 또 다시 드러냈 다”고 비난했다.
공급난 문제로 슈퍼마켓에서 약 2-3주동안 육류공급이 중단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대표(왼쪽)와 스콧 모리슨 총리
연말부터 계속되는 호주의 오미크 론 코로나 감염 폭증, 신속항원검사 (RAT) 자가진단 키트의 품절 사태, 주요 생필품 공급난, PCR 코로나 검 사의 긴 줄 그리고 노바크 조코비치 비자 재취소 파동 등.. 코로나 사태와 관련된 여러 악재 가 겹치며 스콧 모리슨 총리의 자유국민 연립 여당의 1차 지지율(primary vote)이 노동당에 역전 당했 다. 호주의 대표적인 유력지인 시드 니모닝헤럴드지와 디 에이지(The
Age)가 리서치기업 리졸브 스트라 티직(Resolve Strategic)에 의뢰한 ‘리졸브 정치모니터(Resolve Political Monitor: RPM)’ 여론조사 결과, 연립의 1차 지지율이 작년 11 월 39%에서 1월 34%로 곤두박질치 면서 32%에서 35%로 반등한 노동 당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졸브 여론조사는 1월 11-15일 전국 유권자 1,607명을 대상으로 온 라인으로 실시됐다. 최대 표준오차 는 2.5%다. 모리슨 총리의 연립 정부가 경제,
고용, 보건, 팬데믹 대응 등에서 상 당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상실한 것 으로 보인다. 그 결과, 정당별 1차 지 지율에서 노동당은 작년 11월 32% 에서 2022년 1월 35%로 상승했고 자유-국민 연립은 39%에서 34%로 5% 하락했다. 그 외는 녹색당 11%, 폴린 핸슨의 원네이션당 3%(변동 없음)를 기록 했다. 무소속이 11%로 2% 상승했 고 기타 군소 정당은 6%였다. 이같은 결과는 유권자들이 거의 3 명 중 1명 비율(31%)로 자유-국민 연립과 노동당보다 다른 선택을 했 다는 것으로 주요 정당에 대한 실망 감과 반감이 상당함을 의미하는 것 이다. 리졸브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중 73%는 현재 지지 상태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총선 전까지 27%는 변 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총리 선호도(preferred prime minister)에서 38:31로 여전히 알바니즈 야당대표 에게 앞섰지만 두 달 전의 10% 이상 격차가 크게 줄었다.
모리슨 총리의 업무 수행 만족은 41%(+1%)로 불만족 50%(+1%)와 의 격차가 -9%다. 알바니즈 야당대 표의 업무 수행 만족은 34%, 불만족 은 41%로 격차가 -7%였다. 작년 11 월 격차는 -14%였다. 코로나 사태 대응에서 모리슨 총 리와 연립 정부의 우위가 4%로 줄 었다. 이 우위는 작년 5월 예산 발 표 후 25%였다가 11월 13%로 줄었 고 올들어 노동당과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보건과 노인복지에서 유권자들의 알바니즈 야당대표 지지가 6% 상승 했다. 경제 관리에서 연립은 항상 우위 를 지켜왔는데 격차가 작년 11월 16%에서 1월 13%로 줄었다. 고용 과 급여에서는 노동당(+2%)이 연립 보다 4% 우위를 보였다. 국가적으로 향후 좋아질 것인지 악화될 것인지 묻는 ‘전국 전망지수 (national outlook index)’는 작년 10월 110포인트, 11월 102포인트 에서 2022년 1월 88포인트로 급락 했다. 반면 개인적 전망(personal
경제관리(2-1)와 안보(2-4)에서 연립이 앞섰지만 보건과 교 육에서는 노동당이 우세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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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설 ( 코 로 나 )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또 우린 괜찮을 것!’.. NSW 헛된 안도감 보건시스템 오미크론엔 ‘속수무책’ 연말 모임 등 ‘소셜라이징 활성화’ → 감염 급증 도화선 12월 15일 ‘마스크착용, QR스캔 종료 결정’ 큰 실책 ‘신속항원검사’ 키트 준비 못해 공급난 등 호된 시련
12월26일부터 1월20일 사이 주별 신규 하루 감염 현황
NSW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성탄절과 새해초 사이의 연말연초에 코로나 감염 사례가 3배나 급증했다. 2021년 성탄절까지 한 주동안 NSW 의 신규 감염자는 3만4,569명이었는 데 1월1일까지 마지막 한 주동안 감 염자가 10만837명으로 3배가량 껑충 뛰었다. 보건 당국도 어느 정도의 증가를 예 상했지만 이 예측을 훨씬 뛰어 넘었 다. 무엇보다 시민들(특히 시드니 거 주자들)이 하루 수만명을 넘는 폭증 감염 통계를 보며 화들짝 놀랐다. ‘무 언가 심각하게 잘 못 됐다’는 걱정이 커지면서 당국의 록다운 규제가 없음 에도 불구하고 외출과 모임을 스스로 자제하는 자발적인 ‘비공식 록다운 (unofficial lockdown)’이라는 기현 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여파로 소매 업계는 또 울상이다. 작년 후반 106일
의 NSW 록다운 사태보다 상황이 악 화됐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연중 최대 휴가기간 중 10만여명 이 감염됐고 환자 외 밀접 접촉자, 가 족 등 수십만명이 격리를 해야 했다. 이같은 특정 기간(연말)의 감염 급증 추세 외 또 다른 놀라운 점은 부촌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이 다. 신규 감염자의 지역별 분류에 따 르면 시드니의 대표적인 부촌인 헌터 즈힐(Hunters Hill)과 동부 본다이 일대인 웨이벌리(Waverley)가 이 기 간 중 최고의 인구당 감염률을 기록 했다. 인구 10만명당 감염률로 비교하 면 헌터즈힐이 2,784명, 웨이벌리 2,416명으로 시드니 주요 부촌들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NSW 북동부 해 안가 바이런(Byron Shire Council) 은 인구 10만명당 2,127명 감염으로
시달렸다. 신속항원 검사와 PCR 검사 모 두 양성 반응을 보였 다. 2-3일 고열로 시 달렸고 피로감이 가 장 큰 증세였다. 감염 9일 후 격리 해제 통보 를 받았다. 크레이그 는 연말연초 휴가를 격리로 보낸 10만여명 중 한 명이었다. 작년 성탄절 직전인 12월 23일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신임 주총리는 15일 최종 규제 완화 때 발표한 실내 마스크 착용과 QR 코드 체크인(code check-ins) 종료를 번복하면서 재도입했 다. 그는 “신규 감염 12월 마지막 주-새해초 NSW 지자체별 감염 현황 급증 사태에 대한 대 수십만명 연말 휴가기간을 격리로 보내 안은 다시 록다운으 로 복귀하는 것이지 만 그럴 수는 없다”면서 시민들에게 지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바이런베 개인적 책임감 (personal responsi이도 지방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곳 bility)을 갖고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이다. 반면 시드니 남서부의 켄터베리-뱅 연말부터 1월 20일까지 NSW 신규 크스타운(Canterbury-Bankstown 감염자 통계를 보면 페로테트 주총리 LGA)은 인구 10만명당 1,895명을 기 의 뒤늦은 규제 도입은 ‘사후약방문’ 록했다. NSW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지자체인 켄터베리-뱅크스타운은 델 없이 실내 모임에 참석했고 오랜 만 타 감염 파동 때 이른바 ‘12개 관심 대 에 가족, 친지들을 만났다. 상(areas of concern) 지자체’ 중 하 멜번대 역학자인 토니 블레이클리 나였다. 12개 지자체는 모두 시드니 교수(Prof Tony Blakely)는 “연말 남서부와 시드니 서부였다. 연초의 소셜라이징(socialising)이 시드니 이너웨스트 지역인 피터샴 NSW 감염 급증의 도화선이 됐다”고 (Petersham) 거주 여성 피오나 크레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이 기간 동 이그(Fiona Craig)는 12월 23일 동 안 많은 사람들이 만남과 모임을 갖 네 수영장 방문 후 고열, 어지럼증에 는다. 작년 후반 장기(106일) 록다운
을 경험한 NSW 에서 시민들은 그동안의 록다 운 피로감과 만 남에 대한 갈증 때문에 당연히 연말에 더 많은 소셜라이징이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소 셜라이징 활성 화 기간 중 마스 크를 벗었고 식 당과 카페, 펍과 호텔 등 업소 방 문 때 QR 코드 스캐닝 의무가 없었다는 점은 연말연초 인구10만명 감염율 높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부촌이 집중됐다 NSW의 치명적 인 실수였다. 의 우친 셈이다. 료인들이 작년 말부터 이를 우려했지 페로테트 주총리를 포함한 여러 정 만 페로테트 주총리는 이 건의를 무 치인들은 “앞으로, 절대로 다시는 록 시했다. 결과적으로 규제 종료를 주 다운 없다. 강력한 규제는 없을 것” 창해온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의 이란 말을 반복해 왔다. 놀라운 변이 실책이 아닐 수 없다.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 호주의 주/준주 정부들이 델타 변 스의 공격에서 오미크론이 끝이 아닐 이 대응까지는 비교적 효과적이었지 것이다. 만 전염력이 막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 많은 역학자들과 의료인들이 “현재 산에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페 NSW, 넓게는 호주 전역의 오미크 로테트 주총리가 자부심을 갖고 추켜 론 감염 사태 대응에서 가장 큰 실패 세웠던 NSW 보건체계에도 큰 허점 는 ‘신속항원검사 (RAT)’ 진단 키트 이 뚫렸다. 1월 1-20일 사이 NSW의 를 충분하게 준비하지 못한 점”이라 신규 감염 중 하루 3만명을 넘는 날이 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델 10일 이상이었다. 현재 NSW 감염의 타 방어까지 대체로 성공했다는 점에 90%가 오미크론 전염으로 추정된다. 서 ‘뼈아픈 실책’이 아닐 수 없다. 결과적으로 ‘우린(NSW주는) 괜찮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능 을 거야(we were OK)’라는 ‘헛된 안 력에서 낙제 평가가 계속되면 진정 도감(false sense of security)’, 지 나친 자신감에 빠졌다가 오미크론에 한 정치 지도자로 인정받기 어렵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후 실상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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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슈퍼마켓 공급대란.. 울워스·콜스 ‘독과점’으로 문제 더 악화” 코로나 감염 파동 때마다 휴지, 육류 품절 반복 ‘중앙집중형’ 공급망 부작용 → ‘도미노 효과’ 초래 울워스·콜스 시장 66% 점유.. 정부 ‘눈치’ 급급 최근 발생한 주요 슈퍼마켓의 텅빈 진열대를 보면서 이같은 생필품의 공 급대란이 호주 식료품 산업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 온다. 양대 슈퍼마켓 체인인 울워스 (Woolworths)와 콜스(Coles)는 호주 식료품 소매시장의 66%를 점유하고 있다. 알디(Aldi), IGA, 기타 소매업체 를 합친 것보다 많다. ABC보도에 따르면, 맥쿼리경영 대학원(MBS)의 프라샨 카루나라네 (Prashan Karunaratne) 전임 강사 는 “2개 그룹이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
(duopoly)하기 때문에 ‘오미크론발 공 급망 대란’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충격이 왔을 때, 호주 식료품 시장이 두 그룹 매장에 배달되 지 않는 집중 공급망에 계속 의존해야 한다면 장기적으로 호주 경제에 도움 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전국에 확산된 코로나 오미크 론 변이는 가공, 포장, 운송, 유통, 소 매 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격리시 켜 공급망을 마비시켰다. 코로나에 감 염됐거나 가족 또는 작업 현장에서 밀 접 접촉자가 됐기 때문이다. 격리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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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슈퍼마켓에서 코로나 감염 파동 때마다 휴지 품절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서 PCR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수십만 명이 몰리자 검사 시스템이 붕괴됐다. 카루나라네 박사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호주의 이같은 울워스-콜스 의 독과점 구조가 소비자를 불안정한
위치에 올려 놓았다”고 지적했다. 콜스와 울워스는 그들이 공급받는 농산품과 식료품(공산품)을 중앙 가공 및 유통센터로 모은 다음 전국으로 운 송한다. 카루나라네 박사는 “두 그룹이
중앙시스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서 호주에 다른 대체 시설이 매우 부 족하다. 따라서 ‘도미노 효과’처럼 어 떠한 붕괴(discruption)도 그에 비례 하는 더 큰 붕괴를 야기한다”라고 설 명했다. 전국농가협회(National Farmers’ Federation)의 피오나 심슨(Fiona Simson) 회장도 “공급망 문제는 소규 모 소매업자나 식료품점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많은 독립 소매업체와 소규모 신선식품 마켓 및 정육점이 대형 슈퍼마켓보다 훨씬 더 잘 하고 있다”고 업계 상황을 전했다. 독자적으로 유연한 공급망을 가지고 있는 소규모 식료품점이나 정육점들은 더 민첩하게 유통 혼란에 대응할 수 있 었다. 심슨 회장은 “호주에서는 공급망이
한동안 두 개의 거대 그룹에게 집중돼 왔다. 그러나 시장에 더 많은 경쟁이 필 요하다”고 주장했다. 카루나라네 박사 는 호주 식료품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경제 구 조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울워스와 푸드스터 프(Foodstuffs)의 식료품 시장 독과점 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 다. 뉴질랜드 상업위원회(Commerce Commission)는 새 경쟁업체와 기존 독립 소매업체가 더 쉽게 확장할 수 있 는 방안, 경쟁을 자극하기 위해 대형 식 료품 소매업체를 더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했다.카루나라네 박사는 “호주는 뉴질랜드가 내놓은 해결책의 비용 편 익 분석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딜로이트, 호주 경제성장 3.6%로 낮춰.. “오미크론 여파” 오미크론 사태가 호주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3.6%로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6%는 호주중앙은 행(RBA)이 이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가 확산되기 전에 예측했던 5.5%보 다 1.9% 낮은 수치다. 딜로이트 액세스 경제연구소(Deloitte Access Economics)의 소장 인 크리스 리처드슨(Chris Richardson) 경제분석가는 “올해 상반기에 근무 인력의 절반이 1주를 결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전망치를 낮게 잡 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RBA는 2022년 12월까지 실 질 국내총생산(GDP)이 5.5%를 기록 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우리는 4%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은 기업 투자부 터 경계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 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 석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2020년 1 차 코로나-19 확산이나 광범위한 록
리는 오미크론 파동에도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2021-22년 예산에 미칠 피 해는 공식 추정치보다 적다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즈마니아(2.8%), 남호주(1.6%)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숙 박·요식업이 13%의 높은 성장률을
말했다. 반면 짐 차머스 야당 재무담 당 의원은 “모리슨 정부가 보건 전선 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면 경제 회복이 더 강력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
종전 RBA 5.5% 예측보다 1.9% 낮은 성장률 “1차·델타 변이 충격보다 타격 적을 것” 전망
다운을 초래했던 작년 델타 변이 확 산 수준의 경제적 타격은 입히지 않 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을 제시했 다. 리처드슨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끔찍하지만, 코로나 위기에서 처음으 로 보건과 경제적 결과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로 일자리와 실업률이 상당히 좋 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
16일 발표된 딜로이트 비즈니스 전 망 보고서는 2021년 말 4.6%의 실업 률이 4.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 다. 가계소비는 6.4%, 기업 투자는 5.2% 증가하고, 1.9%를 기록했던 임 금상승률도 2.4%로 올라 설 전망이 다. NSW(5.2%)와 노던준주(6.9%)의 성장 기대치가 가장 높다. 퀸즐랜드 (3%), 서호주(3%), 빅토리아(2.8%),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 은 딜로이트 보고서가 호주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그는 “높은 백신 접종률, 광범위한 추가 접종, 호주인의 적응에 따른 코 로나 팬데믹에 대한 회복력은 광범 위하고 장기적인 록다운 없이 강력 하게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는 “세계에서 가장 느린 추가 접종 배 포와 신속 항원검사(RAT) 키트의 심 각한 부족은 경제적 결과를 초래하 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모리슨 총리 와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2년 대부분 을 실제로는 회복을 위한 일을 하지 않고서 회복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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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호주 정부, 유학생·백팩커 비자신청비 환불 ‘유인책’ 제시
<코로나 격리 중 정신건강 관리 팁>
가족·친구 주기적 연락.. 외로움, 고립감 예방 8-12주 안에 입국하는 유학생 ‘$630’, 백팩커 ‘$495’ 돌려줄 것 야당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료 제공” 촉구
호주에 입국하는 유학생과 백팩커가 당분간 비자 신청비를 환불받을 수 있 다. 호주의 여러 산업이 봉착한 인력 난을 해소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고육 책이다. 모리슨 정부는 19일부터 8주 안에 입국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12주 안에 입국하는 워킹홀리데이메이커 비자 소지자에게 비자 신청비를 환불해 주 겠다고 발표했다.
내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비 자(500비자)의 비자 신청비는 $630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417비자)·워크 앤 홀리데이 비자(462비자) 등 워킹 홀리 데이 메이커 비자 신청비는 $495다. 연방정부는 아직 호주에 오지 않은 약 15만 명의 유학생과 2만 3,500명 의 백팩커를 호주에 불러들일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5,5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예 상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우리는 유학생 들이 호주로 와서 심각한 인력 부족을 채워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특 히 의료, 노인요양, 이러한 유형의 분 야에서 일하고 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 비자 소지자들에게 호주에 와서 일도 하고 휴가를 즐기기를 장려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국 곳곳을 다니며 우리의 직업전선에 합류해 농업/원예 업, 숙박·요식업, 노동에 의존하는 경
제의 다른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노동력 부족은 최근 정부가 해결해 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부상했다. 중요한 공급망에서 일하는 인력을 포 함해 수만 명의 근로자가 코로나 감염 또는 밀접 접촉으로 격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오미크론 사태 이전에도 방 역을 위한 강력한 국경봉쇄 정책이 인 력 공백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우려 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많은 빈 일자 리는 임시 비자 소지자 수의 급감에도 영향을 받았다. 마크 버틀러 야당 보건담당 의원은 “모리슨 정부가 그들의 정책 실패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한다. 총 리와 재무장관이 극심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싶다면, 무료 및 광범위한 신속검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어떨 까?”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특정 필수 산업에 대 한 격리 요건 완화와 유학생 근로시간 제한 해제 등의 앞선 조치들이 즉각적 인 효과를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호주의료협회, ‘시한폭탄’ 가당 음료에 설탕세 부과 촉구 “설탕세 도입으로 연간 당 섭취량 12~18% 감축 가능” 탄산음료 한 캔 8~12티스푼 설탕 함유 설탕 소비량, 비만율 감소, 의료비 절감 등 효과 기대 호주의료협회(AMA)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설탕세’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AMA는 가당음료가 호주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소
름 끼치게 달콤한’(sickly sweet) 설탕세 도입 캠페인을 시작했다. AMA에 따르면 호주에서 매년 소 비되는 당 함유 음료는 약 24억 리 터로 올림픽 국제 규격 수영장 960
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AMA는 또 “평균 375mL 탄산음 료 캔 하나에 무려 8∼12티스푼 분 량의 당분이 함유돼 있다”고 발표 하면서 과도한 설탕 섭취를 비만, 당뇨, 충치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 목했다. AMA는 설탕 100g당 40센트의 세금(콜라 한 캔에 16센트)을 부과 하면 연간 설탕 소비량을 12∼18%
명상과 독서, 영화감상 등 집착 탈리 시도 증상 일지 기록, 무료 의료∙상담서비스 활용 권유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스트레스와 불안을 예 방하려면 격리 중 정신 건강을 잘 돌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고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 이 있으면 파라세타몰이나 이부프 로펜을 복용해 통증을 완화해준 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특히 열이 높을 땐 평소보다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한다. 가능한 하루 최소 30분간 햇볕을 쬐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한다.
정서적 차원에서는 무엇보다 지 원과 격려의 원천인 가족, 친구들 과의 유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 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이들과 주 기적으로 연락하고, 만약 혼자 살 고 있다면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정 기적으로 체크해줄 사람을 미리 구 해놓도록 한다. 감염 상태의 불안감와 고립에서 오는 걱정과 근심에 대처하는 마음 가짐을 지니고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유지한다. 독서나 영화감 상, 퍼즐 등의 활동은 뇌가 걱정에 집착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길 고 반복적인 심호흡은 폐의 기능을 돕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의사와 상담 후 실천 할 것을 권장한다. 심리적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술 이나 마약, 도박 등에 의지하는 것 은 좋지 않다. 일시적으로 스트레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 다. 가당 음료에는 100% 과일주스 와 우유, 과일 농축 시럽(cordial)을 제외한 모든 무알코올 음료가 포함 된다. 1960년대 후반부터 설탕세를 요 구해 온 NSW 의대의 로즈마리 스 탠튼 박사는 “가당 음료가 호주 전 체 설탕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 하므로 이를 목표로 삼는 것이 타당 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에서는 가당 음료에 설탕세 가 단계적으로 부과되면서 업체들
스를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 으로 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인터넷과 소셜미 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정 적인 정보나 뉴스는 당분간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격리 중 매일 코로나 증상을 관찰 해 전문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주GP협회(RACGP)의 증상 일 지나 헬스다이렉트(healthdirect) 의 코로나 증상검사기(COVID-19 Symptom Checker)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필요하면 주저 말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전화 및 온라인 을 통한 원격 의료서비스 또는 국 립 코로나바이러스 헬프라인(1800 020 080)이 제공하는 24시간 무 료 진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 다. 다국어 무료 상담 서비스(1800 512 348), NSW·ACT·빅토리아 지역 무료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 (1800 595 212)도 마련돼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이 세금을 피하고자 당 함량을 줄였 고 그 결과 레모네이드, 콜라, 기타 탄산음료의 당도가 44%까지 떨어 졌다. AMA의 설탕세 모형에 따르면 연 간 최대 4만3,804톤의 설탕 소비량 감소, 비만율 2% 감소와 이에 따 른 연간 6억∼17억3천만 달러 규모 의 의료비 절감, 그리고 25년간 당 뇨 환자 1만6,000명과 심장병 환자 4,400명, 뇌졸중 환자 1,100명을 줄 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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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오미크론 직격탄.. 1월 첫 2주 소비자신뢰지수 연속 하락 97.9포인트 8.1% 추락, 2020년 10월 이후 최저
1월 둘째주 ANZ-로이 모건(Roy Morgan)의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가 97.9포인트 로 8.1%포인트나 추락했다. 남호주를
제외하고 모든 주/준주에 서 지수가 하락했다. 이는 빅토리아주의 2 차 코로나 파동 당시 인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태다. 1 년 전 2021년 1월16/17 일 108.7포인트 보다 10.8%포인트 낮다. 이같은 하락은 오미크론 감염이 급 속 확산되면서 PCR 검사 대기자가 급증했고 신속항원검사(RAT) 자가 진단 키트의 품절, 주요 생필품 공급
망 파괴 등이 주요 요인이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현재 재정적으 로 좋아졌다(better off financially)는 호주인은 25%로 5%포인트 하 락했고 나빠졌다(worse off financially)는 의견이 30%로 7%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재정 상태 전망에서 36%(2%포인트)는 좋아질 것으로, 19%(+3% 포인트)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년동안의 호주 경제 전망에 대해 13%(-1% 포인트)만이 좋아질 것으로, 29%(+5% 포인트)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퀸즐랜드아파트 ‘층간 흡연’ 민원 ‘금지 판결’ 얻어내 “아래층에서 종일 담배 냄새 올라와” 불만 제기 지역사회관리청 “발코니 흡연 금지” 명령
최근 퀸즐랜드의 한 아파트에서 제 기된 층간 흡연 민원에 대해 ‘흡연 금 지’ 판결이 내려졌다. 아파트 층간 흡 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 급증으로 아 예 공동주택 흡연금지 규정이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 이스(Surfers Paradise)의 아티크 리
조트(Artique Resort)에 거주하는 9층 입주민이 아래 층에서 하루종일 담배 연기가 올라 온다며 지역사회관 리청(BCCM Office)에 민원을 제 기했다. 그는 아래 층 주민이 20∼40 분마다 5분씩 줄담배를 피운다고 주 장했다. 이에 피신고자인 8층 입주민은 자신 의 집으로도 다른 주민의 담배 및 대마 초 연기, 바비큐 연기, 강한 향수, 요리 냄새가 들어온다며 또한 장애가 있어 매번 흡연을 위해 1층까지 내려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역사회관리청은 흡연으로 인해 다른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 을 근거로 8층 주민에게 발코니 흡연 을 금지했다. 게다가 다른 아파트 주 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본인의 아 파트 구역 내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 하도록 지시했다. 퀸즐랜드 스트라타 커뮤니티협회 (Strata Community Association) 의 크리스티 키나스트 회장은 이번 판 결이 유사한 민원 사례에 대한 선례가 될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 맥락에서 지난 10년간 공항 과 식당, 직장 등으로 흡연 규제가 강 화되어왔다. 이제 공동주택 차례라 생 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층간 흡연에 대해 불만이 있는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역사회관리청에 문제를 제기해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 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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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튼센 여당 의원 “아동 코로나 백신 접종 반대” 발언 또 구설수 논란 커지자 의회 무역투자위원회 위원장직 사임 모리슨 총리 “정부공식 입장 아냐.. 무시하라” 들의 반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모리슨 총리는 크 리스튼센 의원의 무역· 투자성장공동상임위원 회 위원장 재직에 대해 국민당 대표인 바나비 조 이스 부총리와 논의 중이 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 어린이 백신 접종 반대 발언으 로 논란을 초래한 조지 크리스튼센 (George Christensen, 사진) 연방 의원이 의회 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퀸즐랜드 자유국민당(LNP) 소속의 강경 보수파인 그는 백신 접종 의무화 와 록다운을 노골적으로 거부해왔다. 18일 그의 팟캐스트에서 호주 부 모들에게 자녀들에 대한 코로나 백 신 접종을 삼가라고 촉구해 또 다시 빈축을 샀다. 마크 버틀러 야당 보건담당 의원 은 “스콧 모리슨 총리는 여당 평의원
다. 크리스튼센 의원은 페이스북에 2 월 의회 회기가 돌아오면 공동위원 회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무역·투자성장 공동상임위 위원장에서 사임할 생각임을 의장 에게 알리겠다. 제삼자의 요구나 요 청이 아니라 나 자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크리스튼센 의원 의 발언은 정부의 입장이 전혀 아니 며, 그의 위험한 견해는 그저 무시하
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 정부는 어린 이도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의학적 조언을 받았고 이것이 정부 의 공식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크리스튼센의원의 말 을 믿지 말라. 그는 의사가 아니고, 백신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려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크리스튼센 의원이 “자유로운 민주국가인 호주 의 의원으로서 자기 소신을 밝힐 권 리도 있다”고도 했다. 조이스 부총리는 “크리스튼센 의 원의 견해와 의학적인 조언이 상충 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해임해야 한 다는 요구는 심각한 잘못”이라고 주 장했다. 차기 총선에서 은퇴할 예정인 크리 스튼센 의원이 조용히 정계를 떠날 지에 대하여 바나비 부총리는 “말은 어떻게 타느냐가 아니라 내리느냐가 중요하다. 크리스튼센 의원은 아직 출발하지도 않았다”라고 승마에 비 유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연방 총선일 5월 14일 또는 21일 예상 연립 여당 지지율 부진.. 조기 총선 가능성 희박 한때 거론된 3월 조기 총선 가능성은 사실상 무산됐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자유-국 민 연립 여당의 지지율이 노 동당에게 크게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감염 확 산, 공급대란(supply chain problems), 신속항원검사 의 품귀 사태 등도 주요 장애
요인들이다. 정부는 앞서 차기 예산안이 3월 29일 발표될 수 있으며 5월 7일을 가장 빠른 총선 날짜로 잡았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 악화로 연립 정 부 안에서 5월 14일 또는 21일이 총선일로 결정될 것이라는데 공감 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연방 총선 은 반드시 5월 21일까지 거행되어 야 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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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WEEK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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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호주지회 김형 신임 회장 취임
‘신속항원검사’ 키트 폭리 판매 단속 강화 ACCC “2주동안 폭리 신고 2천건 육박” 원가 대비 120% 판매 적발 시 최대 7년 징역
신속항원검사(RAT) 키트 품귀현상 으로 원가를 지나치게 부풀려 폭리를 취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 (ACCC) 는 도매가 $3.95∼ $11.45 사이의 자가 진단키트를 $100 이상으로 폭리를 취 해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신고 건수가 2 천 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일부 인터 넷 사이트에서는 키트 2개에 $500, 심 지어 개당 $1,000에 판매한다는 광고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ACCC가 발표한 강력 단 속 경고에도 불구하고 RAT 가격 부 풀리기는 끊이질 않고 있다. 가격 폭 리가 심각해지자 호주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검트리와 이베이, 페이스북 등은 플랫폼상에서 키트 판매를 금지 했다. 연방정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격조
작 금지 규정이 적용되는 의료제품군에 RAT를 포함시켰다. 해당 규정에 따라 자가진단키트를 도매가격보다 120% 이상 비싸게 판매하는 사업자는 최대 7 년 이하의 징역 및 $66,600의 벌금 처 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ACCC는 가격 폭리 행위와 함 께 영수증 미발행에 대한 단속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영 수증에 RAT를 ‘샌드위치’로 표기하거 나 현금 결제 요구 또는 영수증 발급 을 거부하는 업소도 있었다. 구매액이 $75(GST 제외)가 넘거나 고객의 요청 에도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 호주 소비자보호법상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홍수정 기자
작년 호주 중고차값 21% 폭등
신차, 중고차 모두 재고 부족, 수요 증가
지난해 호주에서 신차 공급 부족으 로 중고차값이 21%나 폭등했다. 무디 분석(Moody’s Analytics)에 따르면 중고차 가격 상승 요인은 신 차 재고(inventory)가 바닥났고 공 급이 계속 지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중교통 이용 이 줄었고 신차 및 중고차 재고가 크
게 부족한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무디 분석은 “가까운 기간 안에 중 고차의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은 고공행진을 유 지할 것이다. 2022년 3.6% 가격 상 승 후 3/4분기경 상승세가 누그러질 것이고 2023년 정체될 것”으로 전망 고직순 기자 했다.
창립 주역 황명하 전 회장 ‘해외 홍보대사’ 위촉 15일 정기총회, 신년인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가 15일 시드니 에핑클럽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년인사 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광복회 호주지회 산하단체인 KAYN(호주한인차세대네트워크)과 합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광복회원, 한 인 단체장 등 50여 명만 초청된 가운 데 진행됐다. 김현우 청년이사가 김원웅 광복회 장의 신년사를 대독했고 광복회의 주 요활동 영상 상영, 홍상우 총영사의 치사(致辭)에 이어 황명하 회장이 상
패 증정과 김형 후임회장에게 임명장 전수 및 광복회기를 이양하고 이임사 를 했다. 황명하 전임 회장은 2008부터1 년의 준비 끝에 광복회를 창립하고 2015년부터 청소년 민족캠프를 매년 펼쳐오며 재호 광복장학회, KAYN 을 설립해 민족정기 선양사업과 차세 대 교육 및 장학사업을 주도하여 글 로벌 리더십 함양을 통한 ‘21세기 청 소년 독립운동가’ 육성에 크게 기여 했다. 또 호주 동포사회에 순국선열 을 각인시키고 독립기념행사 정착 등 독립운동 정신을 실천한 공로가 인정 되어 광복회 본회 최초의 ‘해외 홍보 대사’로 위촉 됐다. 김형 신임 회장은 지난 8년 동안 전 임회장과 뜻을 같이하고 광복회 부회 장으로 봉사하며 회의 발전과 회원들 의 단합을 위해 힘써왔다.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도 새 임원단과 청년조 직들과 함께 기존 추진사업들을 착오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광복회원의 노래 제창과 신년덕담으로 행사를 마쳤다. 고직순 기자
오스트레일리아데이 맞아
버우드파크서 다문화행사 1월26일(수) 버우드시 주관 한국 전통 공연, K팝, 중국 북춤 등 시드니 이너웨스트의 버우드카운슬이 1월 26일(수) 오스트레 일리아 데이(Australia Day)를 맞아 시민권 선서 축하와 더불 어 다문화축제를 연다. 이날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1시반까지 버우드파크(Burwood Park)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한호문화교류협회(AKCEA: Australia Korea Cultural Exchange Association, 회장 김 혜영)가 참여해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원주민의 축하 의식(aboriginal smoking ceremony), 중국 드럼공연, K팝 댄스 등 다양한 공연과 게임, 음식 판매가 함께 한다.
AKCEA 공연 문의: info@akcea.org.au, 0433 251 704 김형주 기자
헬스장업계 이번엔 ‘오미크론 공포’ 덮쳐
비즈니스 또 타격 향후 3년간 수익 감소, 회복 부진 전망 “업계 종사자 절반 수입 제로”
많은 사람이 매년 하는 새해 결심 중 하나가 ‘운동’이다. 그로 인해 새 해 연초는 헬스장의 신규 회원이 한 창 많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여파로 신규
회원은 고사하고 기존 회 원까지 잃어 피트니스 업 계 전반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비스 월드(IBISWorld)에 따르 면 약 20억 달러 규모로 추 정되는 피트니스 산업 부 문의 수익이 올해 회계연 도 16.2% 포함해 향후 3년 간 심하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감염 폭증과 더불 어 업계 전반에 걸친 거리두기와 고 객 기반 축소로 회복이 쉽지 않을 전 망이다. 업계 대표 단체인 피트니스 오스
트레일리아(Fitness Australia)는 2020년 강제 셧다운(폐쇄)으로 인 해 사업 운영자 절반의 수입이 완전 히 끊겼다고 보고했다. 여기에는 개 인 트레이너와 운동전문가, 요가 및 필라테스 강사, 무술강사 등이 포함 된다. 온라인 코칭, 헬스 장비 대여 등으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지만 전체 수입의 10%밖에 창출하지 못했다. 아서 키리아코풀로스 아이비스월 드 선임 시장분석가는 “오미크론 변 이가 밀폐된 공간에서의 바이러스 감 염 불안감을 재점화해 체육관 운동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라며 “록다 운이 아닌만큼 실내체육관에 대한 수 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오미크 론이 미치는 영향이 델타보다 크지 않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정 기자
| HANHO KOREAN DAILY |
오 피 니 언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시론
금요 단상
새해 유감
라이드시 한국계 시의원 2명 당선.. 다른 지역으로 확산 희망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시드니 북서부의 라이드시(City of Ryde)는 스트라스필드와 함께 호주 최대 한인 밀집지역 중 하나 다. 이스트우드의 한인 상권이 있 는 라이드시에서 지난 연말 최초 로 한국계 시의원 2명이 시의원으 로 당선된 것이 작년 동포사회 최 대 뉴스였고 경사였다. 1월초 라이드시의 첫 시의회 미 팅에서 예상대로 자유당 시장과 무 소속(로이 마지오) 부시장이 선출 됐다. 라이드시 역사상 27세의 최 연소 시장(조던 레인)이 배출돼 화 제를 모았다. 이제 라이드 시의회 는 자유당 주도로 움직이게 된다. 전임 제롬 락살 노동당 시장은 5 년동안 많은 일을 했고 특히 한인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커뮤니티를 위해 앞장섰다. 곧 완 공 예정인 로우 스트리트(Rowe Street) 이스트(한인상권쪽)의 주 차빌딩 신축에서도 락살 시장이 큰 역할을 했다. 라이드시 신청사 공 사도 작년부터 시작됐다. 머지 않 아 라이드시에도 훌륭한 시청사와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21년 12월 NSW 지자체 선거 에서 라이드시에서 2명의 한국계 시의원(자유당, 노동당)이 당선된 것은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구도일 수 있다. 연방과 주의회, 카운슬에서 무소속으로서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가급적 주 요 정당 소속으로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 양당이 특정 사안을 두고 대 립한다고 해도 한인 커뮤니티 관련 사안에서 사전에 충분한 소통이 있 으면 적정선을 찾아 타협할 수 있 다. 지난주 한호일보는 송강호(노동 당)와 한정태(자유당) 시의원들과 신년 인터뷰를 하면서 소속 정당 의 시정 정책과 동포사회의 요구가 다를 경우 현명한 대처 방안을 질 문했다. 이에 송 시의원(노동당)은 “이 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장기적 대처 방안 을 제시했다. 한 시의원은 “호주가 다문화사회 라는 점에서 시의회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과 설득을 잘 한 다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 다. 양당에 한국계 시의원이 있으 므로 동포사회 관련 사안들을 지혜 롭게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 다”고 답변했다. 시의회에서 한인 커뮤니티 관련 사안은 시의원들과 시관계자들이 충분히 이해하도록 사전에 설명이 필요할 수 있다. 바로 이런 합리적
인 프로세스를 거쳐 이해를 시키고 협조를 구하는 것이 정치이고 그런 순리적인 경험을 터득할 필요가 있 다. 라이드시에서 한국계 시의원 2명 당선은 향후 한국계 정치 지망생들 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도 고무적이다. 호주 정치인들 중에는 대학생 시 절부터 청년 당원으로 정당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훈 련생 시절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 런 경험을 토대로 졸업 후 사회생 활을 하면서 지구당에서 활동하며 당내 위치(영향력)를 확보하는 노 력을 한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공 천권 심사 때 인정을 받아 시의원에 출마하는 것이 정계 진출에서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다. 라이드에서 2명의 한국계 시의 원이 배출됐으니 다음엔 다른 한인 밀집 지역에서 한국계 지망생들이 시의원에 도전하는 분위기가 형성 되기를 바란다. 시드니 한인회관이 있는 켄터베리-뱅크스타운시는 노 동당 전통 강세 지역이니 이곳에서 노동당 소속 한국계 시의원 도전자 가 나오면 좋을 것이다. 혼스비 경 우 자유당 강세 지역이니 자유당 소 속으로 한국계가 시의원에 도전하 기를 기대한다. 여러 시의회에서 다수의 한국계 시의원들이 당선돼 시장 경험 후 주 의회 진출도 모색해 볼 수 있다. 바 로 이런 과정이 호주 주류 정치권에 서 한국계 정치 지도자를 육성하는 코스가 될 것이다. 한국계 정치인이 뿌리를 내리려 면 동포 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기적인 안 목을 갖고 이런 풍토를 조성하는 것 이 한인 커뮤니티 오피니언 리더들 이 해야할 일일 것이다.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Coo
Editor
Max Han
Jason J. Koh
주소 Suite 103, L1, 5 Rider Boulevard, Rhodes NSW 안내 02 8876 1870 e메일 info@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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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안에 코로나 감염으로 격리 생활을 하고 있 는 주민들이 있다. 관리위원회는 방역 지침에 따라, 식료품 등 필요한 물건을 격리자들의 문앞까지 배달해 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쓰레기며 재활용품을 개인적으로 버리는 바퀴달린 통을 제공 해 준다. 각층의 복도나 승강기는 소독 과 청소를 더 자주하고 있다. 이는 모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자들의 수는 더 많아 질 것 같다고 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쓰나미처럼 확산되 고 있다. 그러나 2월까지 절정에 이르 다 3월쯤에는 수그러질 것이라는 긍정 적인 전망도 있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 겠다. 일종의 감기라 여기며 더불어 함 께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신경 쓰이는 것들이 많다. 어제는 3차 접종 주사를 맞았다. 50대 1의 확률로 감염 방지에 도움이 될꺼라는 의사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새해 시작부터 이런 일 들로 움추려드는 일상이 유감스럽다. 멜본의 한 친구 목사가 팔지에게 전 화를 했다. 2000년에 빅토리아/타스마 나아 주총회의 다문화선교 목사로 사역 할 때부터 알게되었다. 함께 여행 다니 며 부부끼리도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또한 내 후임으로 같은 사역을 맡게되 어, 몇번 시드니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새해를 맞아 어떤 새로운 일이 있느냐고 물었 다. 새로운 일은 없고, 무료한 은퇴 생 활에 오미크론과 동거하느라 불편하다 고 엄살을 부렸다. 그는 타스마니아로 와서 파트타임 목회자로 일하라고 했 다. 그런 변화가 필요하고, 또 지구에 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곳이라 한번 숨 쉴 때마다 수명이 5분씩 더 길어질거라 고 말해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그러나 실상은 제한된 현재의 상황이 갑갑해서 유감이었다. 새해의 첫 금요단상을 쓰기 위해 책 상에 앉았지만 어떤 생각이나 주제도 떠오르지 않았다. 당황 스러웠다. 나는 주로 생활 주변에서 보고, 만나고 느낀 것들을 가볍게 써오곤 했다. 그래서 지 난 몇주간을 어떻게 지냈는지 뒤돌아 보았다. 딸 집에서 성탄절 만찬을 했다.
작년 끝날에는, 두 친구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 다. 집앞 선착장의 작은 불꽃놀이를 보 며 새해 첫 시간을 보냈다. 딸 식구 5명 이 세배를 와서, 함께 가까운 해변에 가 서 놀았다. 미국의 아들 가족들과는 화 상으로 만났다. 특별하거나 신박한 것 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것들 을 통해서도 어떤 의미와 기쁨, 감동을 느끼곤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회복없이 일만 계속할 경우 탈진되어 그렇게 될 수 있다. 아마 내 상태는그 반 대인 것 같다. 변화없는 일상의 반복으 로, 정신이 무기력해지고 감정까지 둔 해진 것 같다. 몰입할 수 있는 에너지도 방전되어 버린듯 싶다. 한 친구와 통화 하면서 더욱 그런 판단이 분명해졌다. 그 친구는 신학대학 상담학 교수로 은퇴했으며 나와 비숫한 연배로 자주 연락하고 있는 마음의 벗이다. 시드니 에 화목한 세 자녀의 가족들이 살고 있 는데, 그 분의 제안으로 금년 성탄절 가 족 모임을 갖지 않았다고 했다. 민감한 때라 온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그렇게 했노라고 하셨다. 그 분은 작년 초반까지 건강문제로 힘든 치료의 과정 을 거쳐야 했다. 아직도 그 분의 체력은 나보다 더 약한 상태인 줄 안다. 그러나 지난 일년간 새로운 책 저술에 전념해 왔다. 이제 원고를 다 마치고 편집 중이 라고 했다. 그렇게 매일 생각하며, 자료 를 찾고 글쓰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 자 체가 삶에 리듬과 활력, 의미를 주었다 고 말했다. 공감되는 말이다. 같은 기간 에 오히려 건강한 내게는 어떤 형태의 묵직한 과제나 치열한 도전이 없었다는 것이 매우 유감 스럽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나 청력, 기억 력 등이 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그러 나 지금도 사랑하며 꿈꿀 때 가슴이 뛴 다. 사는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 그것 을 위해 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될까? 할 수 있을까? 얼마의 생각 끝 에 언뜻 내 자신과 자녀들 및 친구들을 위해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나는 지금까지 책 출판 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오 래전 로마의 키케로는 “잡것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책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지금도 종이값에 못미치는 책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 들, 내 삶의 여정에 동행했던 귀한 친 구들에게 말로 표현하지 못했거나 기회 를 놓쳐 못했던 것들을 진솔하게 나누 고 싶다.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성찰하 는 과정에, 불편하고 뜨악한 실체를 대 면하는 아픔과 후회도 있을 것이다. 그 것도 쓴약처럼 유익이 될 줄 안다. 그런 바램을 갖는 것만으로는 또 다 른 유감으로 끝날 수도 있다. 이를 위 해 현실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려고 한 다. 목표는 금년 9월 말까지 원고를 마 치고, 편집과정을 거쳐 11월안에 전자 책(E-Book)으로 출판하고 싶다. 한 연 구보고서에서, 인간행동의 5%만이 의 식적이고, 나머지 95%는 환경이나, 상 황의 필요에 의한 반응이라고 했던 것 이 생각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 목 표를 향해 단계적으로 행동하는 구체적 인 계획뿐만 아니라, 내 생활 습관과 환 경도 이를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바꾸 려고 한다. 특별한 건 아니다. 작은 몇 가지를 바꾸고, 멈추고, 거절하는 것이 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내 삶속에 일 과 쉼을 오가는 그 리듬과 파동이 회복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내면의 활력 과 몰입을 경험하며, 또 사랑하는 가족 들과 친구들과의 감정적인 유대감이 더 두터워 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최정복 (호주연합교회 은퇴 목사)
jason.choi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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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신년시(新年詩) 하명호 칼럼
돋우며 스러지는
호주 오미크론 확산세.. 언제 꺾일까?
김오
모두의 기다림을 건드리며 해가 떠올라도 새 희망이라 말하지 마 시드니 하버브릿지 위로 퍼지는 불빛들이 희망처럼 번진다고 말하지 마 코로나를 닮아 공중을 화려하게 수놓는 저 불꽃들을 희망이라 말하지 마
새벽에 눈이 내렸다 오후에 산이 더러워졌다는 소리를 들었다 산 아래 중턱으로 오르려는 이들과 막으려는 사람들 사이에 촛불기도 십만 원 특별기도 백만 원 기와 한 장 만 원 거리를 누비며 불빛을 반짝이며 벽돌 한 장의 감사헌금 성도 일인당 한 계좌 이상 결심 서원 기도 할 것
세상의 염원과 하늘의 바람이 엉켜 드는 산 아래의 기도가 산 위의 기도를 밀어 올리고 있을 때 걸어 다니는 소금기둥들에 깊은 곳까지 더러운 발자국이 찍혔다
‘수첩’은 깊은 곳의 메모를 들추어 보이자 티브이 밖에서 떼지어 더러워지는 것을 반대하고 한쪽에서는 반대를 반대하며 소금기둥의 속을 보여주지 않는다
세상은 이미 더러워질 무엇도 가지지 않은 것을 여리고 성에서 의인이 사라진 후 길을 떠나던 여인이 뒤돌아 본 그날부터 사방에 소금기둥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먼 길을 가다 잠시 기대어 쉬마 던 사람들이 기둥으로 스며든다
태양은 희망처럼 떠오르고 절망으로 매일 떨어진다 다리부터 소금이 되던 몇몇이 고개를 돌려 아브라함을 돌아보며 무거워지는 발을 들어 올리고 있다 소금 기둥에서 멀어지던 롯처럼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다
믿음은 절망일 때 돋아나고 신앙은 희망이 넘쳐날 때 스러지는 방송에서 연일 발자국 ‘그것이 알고 싶다’ 외치며
전염병 관리학으로 유명한 미국 존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지 난 1월 4일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21만8724명으로 크게 올랐던 영국 의 신규 감염이 열흘만인 14일에는 9만9652명으로 크게 줄었다. 영국 의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이같은 감 소세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영국 국 민의 96%(백신 접종 또는 자체 면역 력 증가)가 코로나-19에 항체를 가 지고 있다고 발표됐다. 이런 현상은 초창기 발병했던 남 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일찍 나타 난 현상이다. 오미크론의 대량 전염 으로 통제령을 재가동했던 네덜란 드도 다시 해제하고 있다. 호주 NSW주의 신규 감염도 지 난 16일 6만여명에서 20일 3만여명 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켈리 챈트 NSW 최고보건자문관은 오미크론 전염으로 NSW 인구의 절반이 감염 될 수 있다고 앞서 경고한 바 있다. 주변 동포사회에서도 감염자가 속 출하고 있다. 호주의 연령별 감염 환자 발생률 은 0-29세 젊은층이 48%로 가장 높 다. 감염자의 절반이 30세 미만이라 는 의미다.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 교, 대학생 연령층은 활동 폭이 넓 다. 정부도 어린이들에게 백신 접종 을 권장하고 있다. 30세 미만의 젊은층 다음으로 30-60세도 활동양이 많은 장년층으 로 40.8%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확 진자는 11.4%로 낮으나 문제는 사 망률이 높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폭증으로 병 원(입원 치료) 문제가 심각하다. NSW의 병상(beds)은 약 1만2,500 개다. 공립병원에 9500개가 있고 나머지는 사립병원 소속이다. 중환 자실병상은 1천개로 제한돼 있다. 코로나 환자 중 입원 치료 인원은 1월 20일 2,863명이다. 이중 212명 이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있다. 212명 중 68명은 산소호흡기가 필 요한 위중환자들이다. NSW 주정부는 최악의 경우 입원 환자를 4-5천명으로 계산했을 때 병
실 문제는 아직 괜찮다고 말한다. NSW의 코로나 사망자가 최근 급 증했다가 줄고 있다. 18일 36명으로 하루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일 25 명으로 누적 사망자가 978명으로 늘 었다. 최근 코로나 사망자 중 절반은 백 신 미접종자들이다. 전체 인구 중 미 접종자가 5%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 중 비율은 거의 10배나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병실 이상으로 간호사도 중요하 다. 간호사 부족은 거의 전세계적인 공통 현상이다. NSW의 220개 공 립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4만 9,602명에서 2021년 5만1,441명으 로 늘었다. 해마다 증원하여 2012년 이후 23%가 증가했다. 간호사와 조산원 5천명을 증원하 기 위해 주정부가 28억 달러를 지출 해야 한다. 환자와 마주하는 간호사 들의 코로나 전염도 심각한 실정이 다. 오미크론이 유행한 연말 전체 근 로자 74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결근하여 모든 분야에서 정 상 운영이 어렵게됐다. 이 숫자는 1300만명 호주 전체 근로자 중 5% 에 해당한다. 병원과 어린이집, 화 물트럭기사들의 결근으로 공급대란 이 발생했다. NSW에서 매년 약 40만명이 연말 연초 휴가 기간 중 퀸즐랜드를 방문 한다. 이 인원 중 일부가 퀸즐랜드에 서 요구하는 PCR검사를 받기위해 더운 여름날 야외에서 4-시간 이상 을 기다려야 했다.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됐지만 이제는 자가진단 키트 가 품절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돈만 주면 살 수 있을 것으 로 잘못 판단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 진단 키트는 미국을 비롯해 세 계에서 주문했기 때문에 공급 부족 이 심각하다. 호주에서 아직도 구하 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일각에서 1개 에 $100을 받아 폭리를 취하는 사례 도 보고되고 있다. 이제 호주 정부는 유학생, 백패커 들에게 비자신청비를 환불해 줄테 니 두세달 안에 호주로 오라고 독려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처음에 기 승을 부렸을 당시인 2020년 중반 귀 국을 종용했던 호주 정부가 이제 이 들에게 호주 입국을 애걸하는 상황 이 됐다. 그만큼 임시직 노동력이 크 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노동 력 부족이 공급대란을 만들었고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불편한 상황 을 겪고 있다. 비자와 상관없이 세상 은 서로 의존하면서 살아가도록 만 들어져 있다. 호주 정부는 앞으로 유 학생, 백패커들을 홀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명호(자유기고가) milper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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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A15
법률 칼럼
연금을 수령하기 전에 사망한다면 나의 연금은 누구에게로? 연봉이 32만 4천 달러에 달하는 68 세 로드니 히긴스 판사(빅토리아주 치 안판사)와 약혼 상태에 있던 23세의 법 원 서기 페트리 씨는 2019년 교통사고 로 갑작스레 사망하였습니다. 이때 페 트리씨의 사망으로 인해 받게 된 연금 은 18만불에 이르렀는데, 히긴스 판사 는 페트리씨의 사망 연금을 수령할 목 적으로 사실혼 관계를 근거로 하여 본 인이 페트리씨의 ‘피부양자’라고 주장 하는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페트리씨가 생전에 미리 본인의 모친 을 본인 사망시 연금 수령인으로 지정 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제 형편에 있던 모친은 페트리씨와 함께 살고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Superannuation Industry (Supervision) Act 1993 (이하 ‘SIS 법’)에서 규정하는 피 부양자에 포함되지 못하였습니다. 페트리씨 모친의 탄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연금 수탁자 (superannuation trustee)는 페트리씨의 연금을 모친이 아닌 히긴스 판사가 수령하도록 집행하 였고, 히긴스 판사는 곧바로 전 배우자 와 재결합하여 호화로운 삶을 이어 갔 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사망 시, 연금 자산 분 배와 관련하여 본인의 생전 의도와 전 혀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 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호주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퇴직 연금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 연금은 부동산을 제외한 은퇴 시기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이지 만, 의외로 상속 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회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 지 않은 젊은 나이에는 축적된 연금이 얼마 되지 않기에 연금을 자산으로 크 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불의 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경우 연금에 포함되어 있는 생명 보험으로 인해 유 족이 수령할 수 있는 연금의 액수는 상 당히 클 수 있습니다. 모든 연금 계좌는 연금 계좌주가 연 금을 수령할 나이에 도달하기 전에 사 망할 경우, 해당 연금을 수령할 사람을 지정할 수 있는 사후 연금 수령인 지정 (Death Benefit Nomination – 이하 ‘DBN’)이 가능합니다. DBN은 법적 구 속력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으 며, 연금을 관리하는 연금 수탁자가 연 금 계좌주의 사망 시, 누구를 수령인으 로 결정할지를 알려 주는 기능을 합니 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DBN의 경우, 말 그대로 법적 강제성이 없습니다. 대부 분의 사람들은 연금 수탁자가 법적 구 속력이 없는 DBN을 따를 필요가 없다 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것입니다. 구속 력이 없는 DBN은 연금 계좌주가 사후 에 연금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금 수탁자가 참고하는 가이드 라인에 불과하며, 연금 수탁자는 재량 권을 통해 피부양자 (dependants) 중 누구라도 수령인으로 결정할 수 있습 니다. 반면, 만약 연금 계좌주가 생전에 법 적 구속력이 있는 Binding DBN (이하 ‘BDBN’)를 남겼다면, 연금수탁자는 반드시 해당 BDBN의 내용에 따라 지 정된 사후 수령인에게 연금을 분배하여 야 합니다. SIS법에는 피부양자에 대한 법적 정의가 명시되어 있으며, 해당 정의에 서 벗어난 수령인이 지정된 경우에는 BDBN이 무효화됩니다. SIS 법에서 규정하는 피부양자의 정의는 아래와 같 습니다. 1. 현 배우자 2. 자녀 3. 연금 계좌주와 상호 의존 관계에 있는 사람 SIS 법은 또한 3번 항목인 ‘상호 의존 관계’에 대한 세부 정의를 이렇게 내리 고 있습니다. 1. 긴밀한 개인적 관계가 있는 경우 2. 동거하는 경우 3. 일방 혹은 쌍방이 재정적 지원을 제공 할 경우 4. 일방 혹은 쌍방이 집안일이나 기타 개 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경우 따라서, 함께 살고 있지 않는 형제 자 매나 부모를 사후 수령인으로 지정하게 된다면 해당 지정은 무효가 되는 것입 니다. 무효화된 BDBN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은, 다시 말해 내 자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지도 모르는 본인의 연금 이 어떻게 배분될지에 대해 어떠한 권 한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며, 나와 전 혀 관련이 없는 연금 수탁자가 절대적 인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입니 다.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BDBN의 수령인을 “유산 (Estate)” 혹은 “법적 개인 대리인(Legal Personal Representative)”으로 지 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연금 수탁
자가 생명 보험금 등 사망자의 연금에 서 발생하는 모든 혜택을 사망자의 유 산에 포함시키도록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습니다. 연금을 유산의 일부로 포함시킴으로 써 연금 계좌주는 유언장을 통해서 본 인의 연금을 누구에게라도 자유롭게 분 배할 수 있게 됩니다. 연금을 유산에 포 함시키지 않는다면, 연금의 사후 수령 은 SIS법에서 규정하는 ‘피부양자’의 정의에 포함된 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도 록 제한됩니다. 또한 연금수탁자가 연 금 분배에 대한 재량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누가 사후 수령을 받을 수 있 을지를 불확실하게 만들어 한층 복잡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금이 사후에 어떻게 분 배될지를 결정하는 가장 확실한 도구 는 바로 유언장이며, 법적으로 유효한 유언장을 미리 작성 해 놓음으로써 본 인의 사망 시 연금 배분을 두고 불필요 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 할 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 게 연금 자산을 확실하게 분배할 수 있 게 될 것입니다. - 문의: H & H Lawyers - 전화: 61 3 9923 7578 - 이메일: info@hhlaw.com.au - 홈페이지: www.hhlaw.com.au
이은영 변호사(H & H Lawyers)
면책공고: 본 칼럼은 작성일 기 준 시행되는 법규를 기반으로 작성 된 것이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 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필자 및 필 자가 소속된 법무법인은 이후 법규 의 신설, 개정, 폐지로 인한 변경 사 항 및 칼럼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 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 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 습니다. 상기 내용에 기반하여 조치 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 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자문을 구하 시기 바랍니다.
독자의 편지
부끄러움 모르는 민족 행태주의 연구 입장인 나는 길게 봐 한국의 장래는 국민에게 달려 있 다는 생각이다. 한국은 적어도 자유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다. 그리고 그 건 어렵게 쟁취한 우리의 국가 자산 이다. 그 결과 지금의 정권도 독재란 비 난에도 불구하고 정권은 민심을 많 이 살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정치에 서 포퓰리즘이란 말이 생기고, 정부 의 정책 수행이 갈팡질팡하는 것도 그것이다. 오히려 중요한 이슈에 대 하여 국민이 정부를 이끌만한 일관 된 생각과 단합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문제다. 그렇다면 나라를 위한 우리의 역 량은 법과 제도와 정책이 아니라 국 민행태 발전에 더 모아져야 한다. 사 실 법과 제도와 정책이 미흡해서 못 하거나 잘 안 되는 사안이 몇이나 되 는가. 국민행태에 대한 우리에게 익 숙한 말은 민도, 국민성, 국민 수준 등인데 이게 낮거나 나쁘면 법과 제 도와 정책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실효는 없다. 그것들을 실제 움직이 는 건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간 기획 연재가 아니지만 매번 쓰는 글에서 하는 지적과 주장 들이 서로 유기적 일관성을 갖게 하 려고 했다. 이번도 그 큰 틀 안에서 다. 한국인, 더 넓게는 한민족의 특성 가운데 고쳐야 할 몇 가지로서 먼저 강한 직위의식과 기회주의에 대하 여 이미 썼었다. 나는 여기에서 일부 러 한국인대신 한민족이라고 썼다. 거의 완전 고립된 북한을 빼고 1세 대 한국인은 어디에서 살던 한국이 중심이 되는 한민족의 의식구조를 그대로 지니고 산다. 잘 살게 되었다 는 한국의 재외동포정책이 더 그렇
게 만든다. 왜 강한 직위의식이 나쁜 가? 한자리를 해야 남이 알아주니 모두가 그걸 하겠다고 나선다면 비 리가 많아지고 사회가 시끄럽지 않 겠는가. 기회주의도 그렇다. 정당정 치가 제대로 정착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정치인의 그 나쁜 행태 탓이다. 법과 제도가 나빠 그런 게 아니다. 거기에 이어질 게 지금 쓰는 한민 족의 수오지심(羞惡之心)의 부재 또 는 취약점이다. 다음 기회에는 가진 사람이 얼마고 더 가지려는 탐욕을 다뤄볼 생각이다.
맹자의 성선설(性善說) 수오지심은 2000년도 더 이전에 맹자가 쓴 말인데 부끄러워하는 마 음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경제 발전 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혼탁해진 이 유 하나는 사람들이 못된 짓을 하고 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풍토 때 문이다. 그러지 않고야 어떻게 지도층 인 사들의 가짜 학위, 논문 표절, 그리 고 공신력을 가져야 할 서류 위조가 그렇게 흔한가. 들켜 봤자 잠깐 창피 할 뿐 소나기가 지나가면 묻혀버리 고 마는 것이다. 중죄로 감방을 다녀 와도 마찬가지다. 이래가지고는 경 제가 아무리 잘되고 <오징어 게임>이 밖에 나가 히트를 치고 국제적으로 상을 받는 배우가 생겨도 한국은 명 실상부한 선진국 대접을 못 받는다. 맹자의 성선설(性善說)대로 사람 은 원래 그런 나쁜 심성을 가지고 태 어나지 않는다. 요새말로 DNA가 아니다. 자라면서 배우는 후천성이 다. 유교적 도덕성의 가르침을 받은 한민족 가운데는 양심과 체면을 잘 지키는 어른들이 많았었다. 해방 후
쏟아져 들어온 미국 자본주의로부 터 잘못 배운 배금사상과 한 때 군사 문화의 편의주의에 빠져 그렇게 바 뀐 것이다. 코앞에 다가온 대선 정국을 보면 서 사람들은 무엇을 느낄까? 내가 실감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로 유력 후보와 소속 정당, 추 종자들이 서로가 경쟁 상대를 향하 여 폭로하고 비난하는 그 많은 비리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까 도 까도 끝이 없는 불의와 부도덕의 적폐 덩어리라는 사실이다. 둘째는 권력을 잡거나 놓지 않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판과 거기에서 양심과 부 끄럼 없이 날뛰는 많은 국민들을 보 면 어느 쪽이 청와대에 입성하든 크 게 달라질 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다. 누가 대통령이 될까 보다 어떻게 해야 올바른 국민의 힘을 길을 수 있 을까를 먼저 걱정해야 하겠다.
김삼오(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호주국립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skim193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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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 (43화)
‘하나님의 대안, 안식일’ 모세가 종살이를 하던 이집트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해 내고 시내산 에 당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 다음 단계 의 아젠다가 무엇인지 알려주기를 원 했다. 그것은 나라를 통치해 가기 위해 십계명과 법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를 위해 모세가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소식이 감감해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불안하고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백성들의 민원이 많아지자 산 아래 있던 모세의 형 아론은 중재자 이며, 평화주의자답게 그들의 요청대 로 금을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들 의 마음을 위로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리고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하 고 안심하는 우상이 되었지만, 급기야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켰고, 모세 는 깊은 산중으로부터 하나님이 돌 판 에 직접 쓴 십계명을 들고 내려 오다가 화를 못이겨 돌판을 집어 던져 깨지고 말았다.
1. 여전한 우상 랍비들은 이 사건을 현대처럼 팽배 한 배금주의가 그 시대에도 비싼 금으 로 만들어진 우상으로 인해, 안전을 보 장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동 한 것이라 분석한다. 토라는 부를 추구하는 것에만 몰입 하면 자신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현자들은 요 나의 이야기처럼, ‘부’는 마치 하루 저 녁에 호황을 누리게 하다가, 느닷없이 다음 아침에 사그라져 죽어버리는 넝 쿨과 같다고 말한다. 흔히, 돈이 다스 릴 때 우리는 쉽게 물건의 가격은 기억 하지만 그 가치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 리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집 값은 폭등 하거나, 주식 값이 솟을 때도 있지만 공 황이 오기도 하고 주식이 곤두박질치 면 뉴욕의 굴지의 회사들도 도산하는 사례들도 즐비하다. 유대인들에게 집은 두가지 면으로 존재한다. 하나는 가정이고 하나는 건 물이다. 탈무드는 “가정은 심장이 없 는 세상 속의 천국이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가정은 매일의 삶에서 시적 운율 을 배우는 곳이며, 배려와 친절로 사랑 의 언어를 창출하는 곳이다. 하지만 어 떤 이들은 집을 가정의 개념보다도 이 윤이 창출되는 자본 투자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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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의 촛불과 빵
종교의 성전은 바로 쇼핑센터라고 그 들은 평가한다. 이곳은 소비를 부추기 고 크레딧카드로 불 소비의 죄를 사면 받는 곳이다.
이스라엘 백성과 금송아지 우상
3. 샤밧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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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돌판을 깨뜨리는 모세
고 이런 경우, 가정의 가치는 값에 비 해 훨씬 쉽게 두번째 순위로 전락하고 만다.
2. 하나님의 대안 금으로 만든 우상, 금송아지에 대한 하나님의 대안은 의아하게도 안식일이 다. 십계명의 첫 세 계명은 모두 하나 님과 우상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네번 째 계명이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이 다. 안식일은, 그 다음 계명인 부모를 공경하고, 거짓말, 간음, 살인을 금하 고 이웃에 대해 탐심을 갖지 말라는 계 명에 비해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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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쇼핑타운
계명인데도 탈무드는 바로 우상을 멀 리하고, 하나님을 망령되이 하지 말라 는 바로 다음 순서에 무엇보다 먼저 안 식일을 지키라고 우선 순위를 두었다. 탈무드의 현자들은 바로 이 때가 시 대를 초월한 맘몬주의의 우상으로 부 터 피하는 중심에 안식일의 의미가 있 다고 설명한다. 이 날은 세상에서 늘 민 감한 가격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가치 에 더 집중하게 하는 때라고 부연한다. 율법은 안식일에는 사거나 파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일하거나 다른 사람 들이 일 한 것에 임금을 지불해서도 않 된다. 이 날은 가치를 기념하지만 결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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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나타난 금 송아지 형상
격을 따지지 않는 날이다. 각 가족의 숫 자대로 촛불을 밝히고, 남편은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찬양하는 노래를 하고 아빠는 자녀들을 한명 한명 축복하는 날이다. 그리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 께 음식을 나누고 회당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날이기도 하다. 사람 들은 새 생명의 탄생과 성인식과 결혼 과 기념일들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안 식일 식사를 먹으며 슬픔을 나누고, 토 라를 함께 듣고 기도하고 신에게 감사 하며 축복을 빈다. 랍비들은 샤밧은 소 비 문화와 돈이 우상이 된 세상으로부 터의 도피처라고 강조한다. 이 시대에 소비주의는 새로운 종교가 되었다. 이
고대에는 안식일(샤밧)이 종이 자유 를 얻는 날이었다. 일곱 날 중 단 하루 쉬는 날이고, 억압받고 눌린 삶으로 부 터 평안과 숨을 자유롭게 쉬도록 보장 받는 날이었다. 현대에는 이메일과 전 화, 일의 중압감으로 부터 탈피하는 날 이다. 탈무드는 현대의 유대인들에게, 미리 훤히 내다 보이는 미래에 대해서 도 세상의 과잉 착취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필수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진 단한다. 어느 학자는 “물질적인 세상의 지속 적인 물가 상승은 마치 중재와 자제가 결핍된 터무니 없는 질병과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는 세상에서 인간성의 한 계를 부정하는 과거의 금송아지 우상 의 동일한 속임수에 현혹되어 결국 유 사한 고통과 결말을 경험하고 있다”고 단정한다. 그런 면에서 유대인들은 그 런 시행 착오로 많은 고통으로부터 어 렵사리 면역성을 얻게 되었다고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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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안식일 저녁
다. 랍비들은 ‘고통의 지혜는 바로 겸 손의 지혜’라고 평가한다. 세상의 번영 주의는 사람들로 하여금 인간의 존재 와 한계에 대해 가끔 망각하게 하고 반 면, 고통은 사람의 보잘 것 없는 능력 과 평범한 본질에 대해 배우게 한다고 조언한다. 하나님의 다음 아젠다와 달리, 예기 치 않게, 자격조건을 통과하지 못한 이 스라엘 백성은, 40여년이나 광야를 헤 매는 고통의 시기를 지나며, 계명에 대 해, 겸손에 대해, 우상에 대해 배워야 했다. 금이 금송아지가 되지 않으려면, 세 상으로부터, 잠시 쉬어가는 단절이 해 답인 셈이다. 샬롬!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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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 14일 금요일 2022년 1월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정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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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태 ● 사법정책연구원장 논설위원 논설 논
“검찰조서 증거능력 제한 큰 변화$ 재판 장기화 등 부작용 해결해야” 올해부터 형사법정의 풍경이 크게 바 뀐다. 피고인이 검찰 수사 단계의 진술 을 부인하면 검찰조서를 유죄 증거로 쓸 수 없다. 기존에는 특별한 하자가 없 는 이상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했 지만, 형사소송법(형소법) 개정에 따라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신문조서 내용을 인정할 때만 증거로 활용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검찰의 강압식 수사관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판중심주의를 강 화함으로써 법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 리자는 게 입법 취지다. 법조계에서는 ‘조서 재판’의 시작이던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함으로써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강화한다는 긍 정적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재판 장기화 나 부패범죄 등 진술 의존도가 높은 범 죄의 처벌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 차하고 있다. 12일 홍기태 사법정책연구 원 원장을 만나 형소법 개정에 따른 재 판 절차의 변화와 우려되는 문제점 및 대책을 짚어봤다. 인터뷰에는 사법정책 연구원 백광균(판사)^이상훈(법학박사) 연구위원이 배석, 외국 사례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부연 설명했다. “콚쩣 맪헣픊옪 몮핆 짷펂뭚 맣” -칺콚콯쩣 맪헣 ���힎쁢 줂펕핆많. “검찰 조서를 바탕으로 재판을 하게 되면 수사기관이 이미 다 작성해 놓은 조서의 프레임에 판사의 심증 형성이 갇 히기 쉽다. 공판중심주의로 반대 신문 이 가능하지만, 일단 조서에 의해 법관이 선입견을 가질 위험성이 크다. 구술심리 를 강화하는 사법개혁 차원에서 검찰 조 서 증거능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논의는 진작부터 있어왔다. 최근 검찰과 경찰이 동등한 수사 주체로 규정된 이상, 양측 이 작성한 조서의 증거 능력을 달리 판 단할 만한 이유도 없다.” -핂짆 묺쿮 킺읺읊 맣혾쁢 뫃훟킺훊 픦많 킪쇦몮 핖쁢섾솒 멎��� 혾컪많 핺 펞 폏픒 짆���빦. “검찰 조사는 대등하게 진행되지 않 는다. 우선 검사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물어보는지 피의자로서는 의도를 알 도 리가 없다. 답변만 요구받는 수동적 입 장이 된다. 또 검찰 조사실이라는 폐쇄 된 공간에서는 피의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는 경 우도 많다. 유도 신문에 넘어가 부지불 식 간에 불리한 진술도 하게 되는데 이게 모두 조서로 남아 피고인에게 불리한 유 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 -핂헒펞솒 몮핆핂 쩣헣펞컪 멎��� 힒쿮 픒 쩖쫃쁢 몋푾, 혾컪읊 핆헣힎 팒삖 졂 쩣헣 힒쿮픒 핆헣힎 핺핳핂 멾헣 쁢 멑 팒삚많. “물론 이전에도 피고인이 검찰 조서를 부인하고 달리 말하는 경우, 재판부가 사실 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추가 신문 등을 진행했다. 법정에서 피고인이 말한 대로 새로운 자료가 나오고 검찰 조서 와 다른 정황이 발견되면 큰 문제가 없 다. 하지만 피의자가 검찰에서 자백한 뒤 불리하다 싶은 생각에 법정에서 거짓으 로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기존 재판에서는 이처럼 피고인이 입장을 번복하는 경우 재판장은 ‘허위 로 번복했다’고 판단, 검찰조서를 신뢰 하는 쪽으로 결론 내릴 수도 있었다. 검 찰도 조서를 잘 작성해두면 피고인이 법 정에서 무슨 말을 하든 판사가 조서를 믿어준다는 확신에 빠지기 쉽다. 이런 악 순환과 불균형을 깨자는 취지에서 형소 법 개정이 추진됐다.” -맣팣 쿦칺 슿 멎���픦 쿦칺뫎픊옪 핆 30
피고인 방어권 강화
검찰 수사단계 진술 부인하면 검찰조서 유죄증거로 쓸 수 없어 검찰 강압 수사 관행에 쐐기 재판 장기화 우려
말로써 공방 벌여 장기화 불가피 재판부마다 판단 기준도 달라 억울함 없애자는 취지라는데$ 간이공판 절차 확대 등 대책
자백하면서 일정수준 이하 법정형 서류심사로 끝내는 대안도 고려 영상 자료 활용은 연구가 더 필요
홍기태 사법정책연구원장이 12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형사재판 절차의 변화상과 문제점 및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홍 원장은 “유죄입증 판단에 핵심적 역할을 하던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 하면 피고인 방어권이 강화되지만 재판 장기화 등의 부작용도 생긴다”면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고영권 기자
멎��� 혾컪많 폲폊쇦쁢 몋푾솒 핖빦. “예전에 비하면 강압수사 관행은 거 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억압적인 분위기는 부정할 수 없다. 소위 ‘사법 농단’ 사건 때 검찰 조사를 받은 판 사들 가운데‘우리도 이런데 보통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라고 토로하는 경우가 적 지 않았다. 진술을 무리하게 이끌어낸다 든가, 잦은 소환으로 피의자를 압박하는 등 무리한 수사 관행이 근절되었다고는 단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분위 기가 그대로 녹아 있는 조서를 인정할 것 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번 형소 법 개정에 포함돼있다고 본다.” -믾홂펞솒 멎��� 혾컪읊 쭎핆쁢 몋푾많 잜빦. “내용과 형식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건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구체적 통계는 없지만 합의부가 처리하 는 중한 사건에서 검찰 조서를 부인하 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일정 형량 이하 의 단독 사건에서는 검찰 조사 때와 마 찬가지로 자백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푆묻픦 몋푾 멎��� 혾컪읊 쩣헣펞컪 펂쎉 멚 푷몮 핖빦. “독일은 직접주의 원칙에 따라 조서 자체의 증거 사용을 금지하지만, 조사 자 증언과 신문 과정에서 제시를 허용하 고 있으며 제시된 조서의 내용은 판결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일본은 우리처럼 검 찰조서를 작성하고 있지만 증거 사용은 점차적으로 줄여가는 추세다. 영국은 경 찰 단계에서 조사 과정을 모두 녹화하 고 있다. 미국 공판정에서는 조서가 아 니라 경찰의 조사자 증언을 이용한다. 주로 대륙법계에서 조서를 작성하지만, 그 증거 사용은 공판중심주의 관점에서 제한하는 추세다.” “핺 핳믾, 쭎쩢횒 ���쩚 퍋 푾엲”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입 법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법부의 준비 태 세에는 우려의 시선이 상당하다. 홍 원 장은 “그동안 재판실무에서 검사 피신 은 유죄 입증과 피고인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했다”면서
-쩣풞펞컪쁢 삶쿪 칺멂픒 킮콛 ���읺 쁢 헖���읊 샎팖픊옪 몮엲몮 핖삲. “공판중심주의 자체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공판중심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도 보다 중요한 사건 은 충분히 심리하고, 단순한 사건은 간 략하게 처리하는 선택과 집중의 제도 운 영이 필요하다. 증거 조사를 보다 간소 화하는 간이 공판 절차를 확대하는 방 안도 고민해 볼 만하다. 자백하면서 법 정형이 일정 수준 이하인 사건은 이의가 없을 경우 서류 심사로 절차를 끝내는 방안도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검찰조서를 배제한 재판의 장기화는 물론 검찰조서 없이 재판을 진행하는 재 판부가 제각각 해석을 내리지 않을까 걱 정된다”고 했다. -콚쩣 맪헣픊옪 멎��� 혾컪읊 쭎핆쁢 칺옎많 콛��� 멑픊옪 폖캏빦. “일률적으로 예상하기 쉽지 않다. 변 호인이 재판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면 조서를 부인하고 조서 없는 재판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에서 진 술한 사실을 번복할 때는 특별한 사정 이 있어야 한다. 또 조서가 없다고 끝나 는 게 아니다. 검찰 수사관 등 조사자가 직접 증인으로 나와 법정에서 생생한 사 실을 전달한다면 도리어 유무죄 판단이 나 양형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 려해야 할 것이다. 변호사나 피고인 입장 에서 검찰조서를 부인할지는 사건마다 다 다를 수 있다.” -핂헪쁢 멎���핂 픦핞킮줆혾컪읊 쩣헣 펞 헪���힎 팘팒솒 쇦빦. “유죄 입증을 목표로 하는 검찰이 법 정에 조서를 제출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피고인이 내용을 부 인하면 유죄입증 증거로 쓸 수는 없다. 검찰이 목적에 부합하도록 기존의 문답 식 조서와 다르게 형태를 바꿔보려는 시 도를 할 여지도 있다.” -멎��� 혾컪많 짾헪쇦졂 핺 헖���쁢 펂쎉 멚 삺않힎빦. “이전에는 검찰 조서를 토대로 피고인 서면 진술이나 제3자 진술, 필요하면 피 고인^증인 신문 등의 절차를 거쳐 유무 죄를 판단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피고 인이 검찰 조서를 부인하면 유죄 증거로 쓸 수 없게 된다. 다만 피고인의 거짓 진 술을 무력화하는 간접 증거로는 활용 할 수 있다. 가령 검찰이 ‘수사기관 진술 과 달리 법정에서 번복하는 이유가 무엇 이냐’면서 피고인의 법정진술을 탄핵하 는 용도로는 활용이 가능하다. 조사받 을 때와 태도가 달라졌다면 검사가 수 사관을 증인으로 내세워 피고인의 종전 진술을 재연하는 장면도 연출될 수 있 다. 여기에 변호사가 다시 반박하는 과 정을 거치면서 말 그대로 공판중심주의
가 뿌리를 내리게 된다.” -뫃훟킺훊픦쁢 믾읊 씮멮힎잚 핺핂 줂헣밆펂힖 멑핂않쁢 푾엲많 헏힎팘삲. “피고인이 조서를 부인하는 사건에서 는 재판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이전에는 문서 형식의 조서가 재판 절차의 핵심이 었다면 이제는 말로써 공방을 벌여야 하 기 때문에 재판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반대로 피고인에게는 선택할 권리가 하 나 더 생기면서 피고인은 상당히 유리해 진다. 무죄가 지금보다 많아지거나 엄격 한 증거 요구로 기소가 이전보다 줄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서 없는 재판을 진행하는 재판부마다 유무죄의 판단 기준이 약간씩 다를 수도 있다. 그 러나 불합리한 검찰 조사 관행으로 억 울한 피의자^피고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법 의지를 법원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밖에 없다.” -몮핆핂 쭎핆쁢 컿쩢횒 칺멂픦 몋푾 핞많 쩣헣펞컪 2���읊 샇 쿦 핖삲쁢 힎헏솒 빦폶삲.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진술녹 화 증거능력을 폐기한 헌재 결정에 따른 우려는 형소법 개정과는 결이 다른 문제
다. 다만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경 우 검사나 수사관 등 조사자가 법정에 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거론하면서 피 해자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비공개 신문하는 방향 등의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핺 핳믾펞 싾않 쩣뫎 쭎혿 칺���픦 많훟솒 푾엲쇪삲. “형소법 개정이 아니라도 법관 증원은 법원의 최대 과제다. 검찰조서의 증거능 력을 제한하게 되면 형사재판부는 더욱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대법원에서 도 법관 증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맒핂뫃 헖��� 샎 슿 샎��� 잖엶퍊” 형소법 개정에 따라 법원과 검찰에 비 상이 걸렸다. 법원에서는 법관 증원 및 간이공판 확대 등 장단기 대책을 고민 하고, 검찰에서는 검찰 수사관을 증인 으로 내세우는 조사자 증언 및 영상 녹 화자료 활용 등의 대책을 지시했다. 홍 원장은 “재판 장기화에 대비해 충실한 심리가 가능하도록 일률적으로 피고인 구속기간을 6개월(1심)로 제한한 제도 를 재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멎���펞컪쁢 콚쩣 맪헣펞 샎찒 혾칺 뫊헣펞컪 뽇 폏캏핞욚읊 푷쁢 짷팖픒 멎���몮 핖삲. “영상 녹화물은 일단 법정에서 증거 로 사용하지 못하게 돼 있다. 녹화 자료 를 증거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 지만 검증과 연구가 더 필요하다. 녹화 영상으로 물리력 행사 등 강압수사가 없었다는 점은 입증할 수 있겠지만, 검 찰의 일방적 조사 내용이라는 점에서는 조서와 다를 바 없다. 영국의 경우 수사 과정을 전부 영상으로 녹화하는데, 법 정에서는 변호인과 검사가 사전 협의를 거쳐 필요한 부분만 녹취서를 작성, 활 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영상 녹화물 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증거 채택은 상당히 엄격히 하고 있다. 이처 럼 녹화 영상자료를 제한적으로 활용 하는 이유는 수사기관의 관리^감독 아 래 진행되는 장시간 조사의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핊쭎펞컪쁢 핺 핳믾픦 샎팖픊옪 읺짢멚삫(퓮횒캏헪솒)뫊 칺쩣짷횒 솒핓픒 헪믾몮 핖삲. “수사 제도 개선 차원에서 형소법 개 정이 추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행하 는 방안들이다. 플리바게닝이나 사법방 해죄의 도입은 검찰 등 수사기관에 더 큰 칼을 쥐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언젠 가는 고려해 볼 제도적 장치일지 몰라도 수사기관과 피의자^피고인이 대등한 입 장이 되고 공판중심주의가 어느 정도 자 리를 잡은 뒤에 고민할 문제다.” 김정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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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022년 1월 2022년 1월20일 21일목요일 금요일
항공 안전 우려에$ 5G 개통 하루 앞두고 또 물러선 美통신사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공항 주변 5세 대 이동통신(5G) 중저대역 서비스가 개 시를 하루 앞두고 또다시 연기됐다. 항 공사들이 새 주파수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통신사들이 한발 물러서는 양상이 벌써 세 번째다. 통신사의 ‘일방적 양보’라는 임시방편이 계속 지속될 수는 없어 근본 해결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 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지 최대 통 신사 AT&T와 버라이즌은 공항 인근 송전탑에서 5G 서비스를 개시하려던 계 획을 미룬다고 밝혔다. 연기 시한은 알 려지지 않았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미 전역에 서 28기가헤르츠(㎓) 초고주파 대역을 활용한 기존 5G 서비스를 ‘C밴드’로 불 리는 3.7~4.2㎓ 중저대역 5G 서비스로
공항 주변 5G 도입 세 번째 연기 항공사 “새 주파수가 안전 위협” 서비스 연기 요청에 정부도 합류 해외항공사도 미국행 잇단 취소 AT&T^버라이즌 “일단 연기” “항공당국^업계가 계획 마련 안해” 정부 무책임 비난 등 험로 예상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 경우 더 많은 기 지국을 깔아야 하는 부담이 줄면서 통 신사 입장에선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670억 달러(약 79 조9,000억 원)를 투자, 해당 대역 주파수 사용 면허를 확보했다. 문제는 항공업계가 안전 문제를 이유 로 서비스 연기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대형 항공사들은 공항 주변에 해당 서비 스가 사용되면 시스템 혼란이 불가피하 다고 주장해왔다. 새 주파수 대역이 항 공기 전파 고도계에 쓰이는 대역(4.2~4.4 ㎓)과 가까워 신호 오류를 일으킬 가능 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통신업계는 반발 했지만 정부까지 ‘안전’을 고리로 압박에 합류하니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AT&T 와 버라이즌은 지난달 5일과 이달 5일 두 차례 서비스를 연기하면서 대신 “추후 공 항 인근 송전탑 전력을 줄여 안전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미 연방항공청 (FAA) 역시 이 같은 조건에선 서비스 출 시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19일 개통이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서비스 개시 이틀 전(17일)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전날 델 타항공 등 미국 10대 항공사를 회원으 로 둔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가 피트 부티지지 교통 장관 등에게 “해당 조치는 여전히 미흡 하다”는 서한을 보낸 것. 이들은 더 나아 가 주요 공항 반경 3.2㎞ 내에선 5G 중 저대역 신호를 꺼야 한다며, 서비스 도입 을 강행할 경우 1,000편이 넘는 항공편 과 10만여 명의 승객 발이 묶일 것이라 고 경고했다. 해외 항공사들도 같은 이유로 미국행 을 잇따라 취소하는 방식으로 항공업계 에 힘을 보탰다. 중동 에미레이트항공은 19일부터 미국 9개 도착지로 향하는 항 공편을 연기하기로 했고, 인도와 일본 항공도 미국행 항공편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각종 물류 이동이 어려워져 미국 내 산업 활동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는 목소리도 커지자 부담이 커진 통신사 들은 세 번째 시도를 포기했다. 이날 통신사들의 조치는 ‘백기’를 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서 여객기 한 대가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이동전화 기지국 주변 을 비행하고 있다.
었다기보다는 ‘일보 후퇴’에 가깝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실제 이날 AT&T 와 버라이즌은 “2년 전부터 개통이 예고
산타아나=로이터 연합뉴스
돼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항공 당국 과 업계는 책임 있게 계획을 마련하지 않 았다”고 비판했다. 허경주 기자
‘방역 위반 의혹’ 英 총리 사면초가 내각도 “거짓말 드러나면 사임해야” 보수당 의원 20명 “사임에 찬성” 전 측근 “총리 거짓말$ 맹세한다” 윤리팀 조사보고서 조만간 발간
나이지리아 쌀포대 피라미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서 18일 쌀포대로 만든 피라미드가 등장했다. 나이지리아 쌀생산자협회는 식량난 해소를 위해 자국에서 추수한 쌀을 포대에 담아 총 15개의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아부자= AFP 연합뉴스
“러, 언제든 우크라 침공” 위기 고조에 담판 나선 美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 공 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8일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밝힌 우크라이나 관련 설명이다. 러시아가 12만7,000명의 병력 배치를 거의 마쳤다는 정보도 흘러 나왔다. 21일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 담에서 타협 지점을 찾지 못하면 전쟁 위 기에 한 발 더 다가설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압박을 두 고 미국에서는 다양한 우려가 쏟아졌 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가 1 월과 2월 사이 언제든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 도 이런 전망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달러의 추 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 는 탄약, 대전차미사일, 방공미사일 시 스템 등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러, 육해공 12만7000명 국경 압박 “이스칸데르 미사일 배치” 주장도 블링컨, 내일 미러 외무회담 앞서 우크라^독일 방문 타협카드 모색 나토)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 고 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우크라이나 방 문도 이어졌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찾 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 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9일 젤렌 스키 대통령을 만나 전쟁을 막기 위한 타협 방안을 모색했다. 러시아의 위협은 더 거세지는 상황이 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최근 정보 평가 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향 러시아 지상
군 전력만 10만6,000명을 넘고, 해군과 공군을 합치면 12만7,000명이 넘는다고 미CNN이 전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 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 3만5,000명을 지 원하고 있고 반군 장악 지역에도 3,000명 의 자체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것이 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중부와 동부에 있던 탄약고, 야전병원, 보안부대 등을 서부 국경으로 이동해 공세 작전에 대비 중이고,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정찰 비행도 지난해에 비해 3배 늘렸다는 게 우 크라이나군 정보당국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또 1월 중순 현재 국경인 근에서36개의‘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대 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스칸데르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500~700㎞ 미사일이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20일 독일을 방문 하는 블링컨 장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트랜스애틀랜틱 쿼드’ 국가와 이 문제를 논의한다. 이어서 21일 스위스 제네바에 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가 요구하 는 나토 동진 금지, 미국이 주장하는 러시 아군 선제 철수 등의 안보 현안을 논의해 타협의 실마리를 마련하지 못하면 긴장 은 일촉즉발로 치달을 수밖에없다. 사키 대변인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을 통 한 러시아의 국제금융결제망 배제, 러시 아와 독일 유럽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 승인 중단 등 압박 카드 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9일 “러시아는 누구도 침공할 의도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자국 영토 내 군대 이동 훈련은 우리의 주권” 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코로나, 인플루엔자 취급해야” vs “아직 일러” 日서 논쟁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코로나19의 법률 상 분류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결핵과 같은 감염증 2등급이 아니라 계절 인플루엔자 같은 5등급으 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주류가 된 오 미크론은 확산은 빠르지만 중증화율은 낮고, 백신과 치료제도 어느 정도 보급 됐으니 굳이 감염자 수를 세지 말고 사 회적 대응을 정상으로 되돌리자는 것이 다. 전문가보다는 보수 정치인 사이에서 이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주장을 올해 화두로 던진 사람은 42
아베 前총리 “2→5등급 낮추자”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힘 받아 보수 정치인 사이 목소리 커져 기시다 총리 “변경 고려 안 해” 아베 신조 전 총리다. 그는 월간지 분게 이슌주(文藝春秋) 신년호에 실린 인터 뷰에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 이후 본격 적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돼 1월 1일 500명대였던 하루 확진자 수가 2주 만 에 2만 명으로 늘어나자 “코로나19를 5 등급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 을 받기 시작했다.
감염자 및 밀접 접촉자가 의료·경찰· 소방 등 필수 노동자 중에도 다수 발생 하는 데다, 음식점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시 실시하 면 경제에 타격이 크니 아예 유증상자만 치료하고 감염자 수를 세거나 밀접접촉 자 분류를 하지 말자는 것이다. 급기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3일 “5등급 으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제 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나 논쟁은 이미 뜨거워졌다. 정기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각 당 핵심 의원들은 NHK에 출연해 논쟁을 벌 였다. 보수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 간사장이 코로나19를 5등급으 로 내리자는 의견을 내자, 공명당의 이시 이 게이이치 간사장은 “5등급 변경은 코 로나 극복 선언과 같다”며 “신중하게 생 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일본유신회 의 지역 내 영향력이 강한 오사카부는 18 일 도쿄보다 많은 하루 감염자 수를 기록 하며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지만 도 쿄도와 달리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요 청하지 않았다. 병상에 여유가 있으니 경 제활동을 좀더 우선시하는 것이다. 전문 가들 역시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낮은 것은 인정하지만 5등급 변경은 이르다는 견해가 주류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수칙 위반과 ‘거짓 해명’ 의혹으 로 야당의 사임 요구에 맞닥뜨린 보리 스 존슨(사진) 영국 총리가 사면초가 신 세다. 여당 의원들은 물론 내각 관료들 까지 그에게 반기를 들 태세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브렉시트) 붐을 타고 기세 좋게 출범했던 존슨 내 각에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보 수당 내부 다양한 계파에서 존슨 총리 축 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 총 리의 진퇴 문제를 두고 이날 오후 열린 회 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존슨 총리 사임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의원이 20명 정도 있 다”고 귀띔했다. 보수당 당규에 따르면 총리 불신임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소속 의원 360명 중 15%인 54명의 동의 가 필요하다. 일부 영국 매체들은 조만간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존슨 총리 휘하 관료들도 그로부터 등을 지는 모습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존슨 총리의 해 명을 믿는다”다면서도 “그가 의회에 거 짓말을 한 것이라면 사임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도미닉 라브 부총리도 일반론이지만 “통상 총리가 의회에 거짓 말을 했다면 사임한다”고 일간 인디펜 던트에 밝혔다. 존슨 총리는 앞서 12일 의회에 출석해
“파티가 코로나19 제 한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 했었다”며 “아무도 그 것이 규정 위반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때 존슨 총리의 ‘심 복’이었다가 저격수로 돌변한 도미닉 커 밍스 전 총리 보좌관은 “파티 개최는 1 명 이상의 사람을 집 밖에서 만나는 것 을 일절 금지하고 있던 당시의 코로나19 제한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경고를 총리가 미리 들었다”며 “(이를)맹세할 용의가 있다”고까지 말했다. 존슨 총리 는 현재 방역수칙을 최소 13회에 걸쳐 위 반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존슨 총리의 운명을 결정할 칼자루 는 수 그레이 내각부 산하 예절^윤리 팀 국장이 잡고 있다. 그의 업무는 주 요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조사하는 것 으로, 최근 존슨 총리를 조사했으며 관 련 보고서를 조만간 발간할 것으로 알 려졌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레이 국장이 2012~2018년 보수당 소속 각료 3명을 날려버렸다는 전력을 전했다. 매슈 플 린더스 셰필드대 교수는 한 온라인 매체 기고문을 통해 “그레이 국장은 총리를 끌어내릴 권한이 없지만 (그의) 조사는 존슨 내각을 끝장낼 수 있는 총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앤젤라 레이너 노 동당 부대표는 존슨 총리가 “진실을 순 수하고 단순하게 말해야 한다”며 “(존 슨 총리는) 길의 끝을 알고 있다”고 지적 했다. ‘가자니 태산, 돌아서자니 숭산’ 신 세라는 얘기다. 김진욱 기자
UAE 석유시설 피습에$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에게 공격당한 여 파로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 로 치솟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 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는 배럴당 1.9%(1.61달러) 오른 85.43달 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산 셰일오일이 본격 등장하며 유가 하락이 시작된 2014 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3월물 브렌트유 가 한때 배럴당 1.7%(1.44달러) 상승한 87.9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약 12%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UAE 석유 시설 피습으 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것이 유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예멘 반군 이 무인기(드론)로 UAE 아부다비 국제
공항과 석유 시설을 공격해 근로자 3명 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아부다비석유 공사(ADNOC)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중단 없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 상 승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내년까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 다. ING 이코노믹스의 워런 패터슨 원 자재 전략 본부장은 “수요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공급 차질 우려가 예 상보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애 시 글러버 시장 분석가는 “중동의 지정 학적 긴장이 계속되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들이 증산량을 충족하 지 못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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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Life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
코로나 사태로 빨라진 ‘소비 패턴 변화’.. 2022년 예상은? 코로나는 기업과 소비자의 행동을 크 게 변화시켰다. IT의 발전이 더딘 호주 에는 한참 뒤에 찾아올 것 같았던 온라 인 쇼핑 시대가 갑작스럽게 펼쳐졌다.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지면 과연 다시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소매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쇼핑 방법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하 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큰 소비 패턴 중 하나는 슈퍼마켓에 화장지를 비롯 한 몇몇 생필품들이 반복적으로 사라 져 버리는 것이었다. 최근 시드니의 주요 슈퍼마켓에서 닭 고기, 소고기 등 육류제품이 공급망 문 제로 동이나면서 육류 진열대가 텅 빈 사태가 발생했었다. 육가공업체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코 로나에 감염됐거나 확진자들의 밀접 접촉자가 되면서 격리를 해야했기 때 문에 육류제품 공급이 큰 차질을 빚었 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재기가 겹쳐 2-3 주동안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주 들어 공급난이 다소 진정되기 했지만 일부 품목은 여전히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신속항원검사(RATs) 진단 키트도 대표적인 품귀 품목 중 하나가 됐다. 신 속 자가 진단 키트의 품귀 현상은 호주 만이 아닌 여러 나라에서도 빚어졌지 만 호주가 특히 심했다. 지금도 이 진 단 키트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실 정이다. 이러한 사재기 현상에 대해 비합리 적인 소비 패턴이라며 아무리 전문가 들이 설명을 해도 가게 문이 열리자마 자 휴지가 진열되어 있던 선반은 텅 비 기 일쑤였고 일부 매장에서 남은 휴지 를 먼저 구매하기 위해 싸움이 벌어지 기도 했다.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휴지를 사재기 하는 거지만 필수품이기 때문에 합리 적인 사람도 어쩔수 없이 구매하게 되 면서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 이 일반 소비자들의 항변이지만 어쨌 든 사재기로 물건이 없는게 엄연한 현 실이다. 소비심리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두 루마리(화장실용) 휴지는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많이 비
최근 설문조사에서 37%(여성 42%, 남 성 33%)는 돈을 사용하는데 더 신중하 다고 답변했다, 소비하는데 주요 요소 로는 43%가 지역업소 살리기를 위한 일환이라고 답변했다. 15%는 환경 이 슈, 14%는 기업의 사회적 참여 등을 꼽 았다.
팬데믹 구매 확산.. 소비 감소, 증가 품목 양분화 비대면 소비, 배달 급증 추세 ‘증강현실’ 활용한 마케팅 대폭 확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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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교통, 숙박, 스포츠, 케이터링, 겜블링 및 이외 서비스 등 지출 감소 패턴
축해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독 감 같은 바이러스에 걸리면 휴지가 더 많이 필요해진다고 생각하며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 공통적인 지적이다. 휴지를 위생과 청결을 유지할 수 있 는 유일한 수단처럼 여긴다는 설명이 다. 비정상적인 소비패턴을 제외하고는
가구 전자제품, 스트리밍 서비스, 가 구, 하드웨어 및 애완 동물 관련 품목에 대한 지출이 증가했다. 또 요리, 독서, 정원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소비패턴 역시 변 화됐다. 이러한 변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확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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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음식, 가구, 알코올, 레크리에이션, 차량 등 지출 증가 패턴
기는 어렵지만 최근 프랑스, 독일, 이탈 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7,500가구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 분 변화된 소비패턴이 지속될 것이라 는 답변이 많아 가능성은 크다. 고소득층 가정의 경우는 저축 비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휴가 등에 쓰는 비 용 대신 새차 구입 혹은 주택 증개축에
상당히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호주인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연간 1,400달러 가량을 추가 저축 했다. NAB(내셔날호주은행) 분기별 소비 자 심리조사(Consumer Sentiment Survey)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접촉 문화의 확산 역시 눈에 띄는 변화다. 현금 사용은 현저히 줄어들었 으며 이는 영구적 변화로 초래될 가능 성이 크다. QR 코드의 일상화는 결제 를 비롯 많은 서비스를 비접촉으로 변 화시킬 것이다. 배달 서비스와 비대면 픽업 등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 로 증강현실 기술의 발달로 직접 방문 하지 않아도 가상공간에서 점점 모든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가구 및 생활용품 백화점 아이키아 (IKEA)는 플레이스 앱(place app)을 통해 가구를 직접 내 집에 놓았을 때 어떤 느낌인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옷과 구두도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습관의 변화는 쇼핑 방식에서도 장기적인 변 화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대학 강 의 출석부터 의료진과 약속까지, 또 대 영박물관(British Museum) 또는 그 랜드캐년(the Grand Canyon) 방문까 지.. 이런 가상현실이 실제 경험을 대체 할 수 없더라도 이런 ‘구매 전 시도(try before you buy)’는 점점 더 확대될 것 이 분명하다. 그러나 어떤 변화가 와도 편리하고 재밌게 그리고 의미있게 경 험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변하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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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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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HANHO KOREAN DAILY | 2022년 1월 14일 금요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악동>
곤경 벗어나려 살인한 억만장자 스타 해결하려 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와칸다 왕자 티찰라가 스타로드라고? 기발한 상상으로 ‘마블 세계’ 비틀다 드라마 ‘트루 스토리’
- 넷플릭스·7부작·18세 이상
톱스타 키드(왼쪽)는 고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다. 형 칼턴이 해결해주겠다며 안심시킨다.
난한 시간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 모두가 부러워하고, 뭐든 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돈과 명예를 다 가졌 는데, 하룻밤 사이 모든 걸 잃을 처지에 놓였다. 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위기 를 벗어날 수 없다. 드라마 ‘트루 스토 리’ 속 코미디언 출신 배우 키드(케빈 하 트)가 처한 상황이다.
험
웉짲 벦 펺핞많 훋펖삲 키드는 스탠딩 코미디 스타다. 노숙 을 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젊은 시절 을 겪었으나 이젠 최고급 호텔에 머물 며 순회공연을 다닌다. 최근엔 블록버 스터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연기 세계 에도 안착했다. 그는 억만장자 스타가 되어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공연하게 됐 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두 가지만 빼면 키드의 삶은 완벽하다. 별거 중인 아내, 돈 많은 동생에게 매 번 손 벌리는 형 칼턴(웨슬리 스 나입스)이 그의 머리를 아 프 게 한다. 떠버리 형은 신나는 파티 자리 를 마련했다고
트루 스토리’는 예전 액션 연기로 유명했던 웨슬리 스나입스의 변모가 돋보 인다. 넷플릭스 제공
주인공을 궁지로 모는 떠버리 형 웨슬리 스나입스 입체적 연기 눈길 억지 설정 있지만 오락성 쏠쏠 동생을 꼬드긴다. 금주 중인 키드는 그 런 형이 미덥지않다. 자신을 구슬려 돈을 뜯어내려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 만 파티에서 한 여인을 본 순간 마음이 바뀐다. 술을 입에 대고, 여인과 밤을 보 낸다. 하지만 형이 갑자기 그를 깨우며 삶은 악몽으로 변한다. 침대에 같이 누워 있는 여자가 숨을 쉬지않는다. Ύ쩥펂빦엲 쿦옫 찮혆슪쁢 쿦엏 키드는 모든 걸 잃을까 두렵다. 칼턴 이 해결사 역할을 자임한다. 잘 아는 그 리스계 폭력배 아리(빌리 제인)에게 시 체 처리를 부탁하면 된다며 키드를 안 심시킨다. 아리는 일 처리를 한 후 키드 를 찾아와 협박한다. 600만 달러를 내 놓지 않으면 자신이 한 일을 언론에 공 개하겠다고 말한다. 키드는 고심한다. 거금을 빼돌려 아리에게 바치기 위해선 매니저에게 회계조작을 지시해야 가능 한 일이다. 매니저가 알게 되면 더 이상 비밀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아리의 입만 막으면 만사형통이다. 키드는 살 인을 저지른다. 아리만 처치한다고 일이 해결될까. 키드는 예상치 못한 장애물 을 잇달아 만난다. 생각지도 않은 인물 이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다. 아리의 폭 력배 형들이 동생의 행방을 찾아나선 점 도 문제다. 위기를 벗어났다 싶었는데,
넷플릭스 제공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Ώ핂믾헏핆 큲���픦 잶 펊뭂 키드는 이기적이다. 그는 팬들의 성원 과 대중의 환호를 발판 삼아 스타 자리 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부와 명성이 오 직 자신의 노력에서 비롯됐다고 착각한 다. 어렸을 적 자신을 돌봐줬던형을 거추 장스러운 존재로여긴다.열성팬들을 궁지 에 몰아넣기도 한다. 공연장에서 웃거나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서 슈퍼히어로 역 할을 하는 모습과 딴판이다. 인성이인기 를 따라가지 못하는 키드가 자신을 지키 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건 당연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행 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든다.드라 마 곳곳에서이와 비슷한 물음표들이돌출 한다.인물들의언행이상식과 어긋나서다. 서스펜스와 스릴과 반전을 위해서라고 하나 작위적이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몰아보기 지수: ★★★
(★ 5개 만점, ☆은 반개)
반전을 잇따라 보여 주며 꽤 쏠쏠한 재미를 준다. 스타가 위기를 극복하려다 새 위기를 맞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 미롭다. 억지스러운 면이 있어도 오락성은 있다. 한때 액션 연기로 이름이 높았던 웨슬 리 스나입스의 출연이 반갑다. 칼턴은 조금 은 어수룩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듯한 데 의외로 교활하다. 스나입스는 칼턴의 복 합적인 정서를 원숙한 연기로 소화한다. 드 라마 재미의 4,5할 정도는 스나입스의 연기 에서비롯된다.
애니메이션 ‘왓 이프’ 시즌1 - 디즈니플러스·9부작·12세 이상
와칸다 왕자 티찰라와 욘두는 어떻게 절친한 사이가 됐을까. ‘왓 이프’는 다른 차원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군은 2차 세계대전 전세를 뒤집 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한 다. 과학자 하워드 스타크(아이언맨 토 니 스타크의 아버지)가 만든 특수장치 로 ‘슈퍼 솔저’를 양성하려 한다. 마르고 왜소한 체격이나 애국심만은 누구보다 굳은 스티브 로저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완벽한 군인으로 거듭난다. 캡 틴 아메리카의 탄생 과정이다. 하지만 만약 로저스를 슈퍼 솔저로 만들려고 할 때 이를 방해하기 위해 암 살자가 침투했고, 로저스가 부상을 있 었다면. 로저스와 연정을 주고받던 영 국 장교 페기 카터가 대신 특수장치에 들어갔다면. 평행우주에서는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 이프’는 우리가 알고 있던 마블시네 마틱유니버스(MCU·마블 캐릭터들로 구축한 독자적인 영화 세계)에 예기치 않던 일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페기가 로저스 대신 캡틴이 됐다면$ 한 이야기들이 티찰라를 주인공으로 해 마블 유니버스에 예상 밖 상황 연속 펼쳐진다. 티찰라 役 보즈먼 목소리 반가워
믾 ������많 ���핂 쇪삲졂 페기는 슈퍼 솔저가 됐으나 군 지도 부는 불만이 많다. 여자는 전장에서 쓸 모가 없는데 왜 특수장치에 허락도 없 이 들어갔냐는 이유에서다. 페기는 언제 든지 출동할 수 있는데, 자신을 아예 무 시하는 상관에게 반항하나 현실은 요 지부동이다. 페기는 스타크와 로저스의 도움으로 작전에 몰래 투입된다. 페기 가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하자 여자라 고 얕보던 군 지도부도 마음이 바뀐다. 스타크는 로봇과 갑옷이 합쳐진 듯한
Ύ큲���옪슪퐎 푦숞많 솒숟핂 팒삖않졂 만약에 해당하는 일들은 더 있다. ‘가 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와 ‘블랙 팬 서’(2018)의 팬들이라면 놀랄 만한 에피 소드가 있다. 크리스 프랫이 연기한 피 터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스타로 드가 아니라면. 와칸다 왕국(‘블랙 팬 서’)의 왕자 티찰라가 스타로드가 된다 면. 스타로드가 제 잇속 차리기 위해 정 신없는 악동이 아니라 아예 양아버지 욘 두와 함께 우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라면. 이런 가정들을 바탕으로
미
왓 이프’에서는 캡틴이 된 페기 카터가 다른 차원에 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나는 장면을 빚어내기도 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장비를 만들어줘 로저스가 페기와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로저스가 입 는 장비는 아이언맨의 원조 같다. 이후 벌어지는 일들은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 기를 그린 영화 ‘퍼스트 어벤져’(2011) 를 변주한다.
Ώ믾짪 캏캏핂잚슲펂뺆 쏞 삲읆 MCU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상상은 여기에 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이런 식. 비 밀 정보기관 쉴드의 닉 퓨리 국장은 지 구가 곧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는 생각 에 팀을 꾸리려 한다. 마블 팬이라면 다 알 듯 팀명은 ‘어벤져스’다. 블랙 위도우 와 함께 다니며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을 규합하는데, 이들은 하나둘 의문 속 에 죽어 나간다. 고의인지 실수인지 토 르를 죽인 호크아이 역시 감옥에 있다 가 이유 모르게 죽는다. 어벤져스는 아 예 꾸릴 수도 없는 상황. 도대체 무슨 일 이 벌어진 걸까.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몰아보기 지수: ★★★☆
(★ 5개 만점, ☆은 반개)
만약을 바탕으로 한 여러 에피소드들은 MCU가 마르고 닳지 않는, 이야기의 화수 분임을 새삼 방증한다. 물론 마블 관계자 들의 상상력이 더 넓고 깊은, 이야기의 원천 이겠지만. 마블의 여러 영화들을 봐 온 사 람이라면 흔쾌히 즐길 수 있는 시리즈다. 각 에피소드의 시간은 35분 내외. 하나씩, 기분 내키는 대로 골라 봐도 된다. 티찰라 가 스타로드가 되는 2화에서 반갑고도 그 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블랙 팬서’ 속 티찰라 역의 채드윅 보즈먼(1976~2020)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아 목 소리 연기를 한다.
‘렛미플라이’‘프리다’ 등 신작 풍성$ 올해 창작뮤지컬 시장 예보는 ‘맑음’
‘물이 없는 달에서 익사’ 빼어난 상상력으로 세계 1위 박병성의 성의 의
2022년 호랑이 기운을 담은 임인년 이 밝았다. 올해 무대를 감동과 웃음 으로 달굴 라인업이 속속 발표되고 있 다. 2022년 뮤지컬 시장의 라인업을 보면 올해 한국 뮤지컬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 하고 이전 시장으로의 회복을 기대해 도 좋을 듯하다. 여느 해에 비해 월등 하게 무게감 있는 대작 뮤지컬이 포진 해 있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 의 시장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올해 뮤지컬 시장에서 두드러 진 특징은 창작뮤지컬의 성장이 될 것 으로 보인다. 2016년까지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의 시장 점 유율은 70%에 가까웠다. 월간 ‘공연 30
전산망’ 1호(예술경영지원센터 발행) 에 따르면 창작뮤지컬은 작품 수는 많 았지만 시장 점유율은 20%대 중반을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최향용 감독 “한예종 졸업작품 동명 단편영화를 기록했다. 그러던 창작뮤지컬 점유율 7년 만에 시리즈 드라마로10%포 만들어 은 2017년부터 30% 중반대로 자원 부족해지면 빈부격차 더 커져 인트 상승해서 2020년까지도 유지되 물 등급제로 미래뮤지컬은 자본주의50%에 담아 었다. 반면 라이선스 고립된 인간의 심리 변화에 관심” 못 미치는 점유율로 줄어들었다.
물론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 가는 것 최향용 감독 은 여전히 대형최향용(41·사진)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은 정우성을 2014년 서울 압구정 2022년에도 이러한 큰 흐름은 변하지 동의 한 카페에서 2014년서 처음 않을 것이다. 올해 라인업에도 ‘킹키부 만났다.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던 츠’, ‘스위니 토드’, ‘마틸다’, ‘지저스 크 처음 만났 독립영화 감독에게 먼 라이스트 슈퍼스타’ 등 이미 국내 시장 저 연락한 건 정우성이었다. 최 감 에서 검증받은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독이 그해 낸 단편 영화 ‘고요의 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라이선 바다’를 인상 깊게 본 정우성이 장 스 초연작은 잘 띄지 않는다. 편 제작에눈에 욕심을 냈다고 한다.워 두 낙 대작이라 작품만으로도 라인업 사람은 그이후 7년 뒤 ‘고요의 바 이 풍성해 보이지만 뮤지컬 ‘물랑루즈’ 다’를 시리즈 드라마로 만들어 넷 가 연초 라인업에 발표된 유일한 플릭스에 공개했다. 극심한 초연 가뭄 대형 라이선스 으로 물이 뮤지컬이다. 부족해진 가까운 미래 반면 창작뮤지컬의 분위기는 다르
란 5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 특별한 오늘’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판타지로만 여다. ‘말리의 ‘초크’는어제보다 어둡고 칙칙한 감옥 등 기 모으는 신작이 풍성하다. 겨졌던 이야기가 생생한 사실감을 더에서대를 죄수가 뭐든지 그리면 실제 2022년 창작뮤지컬 라인업은 하며 마무리되면서“그게 깊은 감동을 분필을 손에 넣고, 그 변 검증 지구를 배경으로 달 기지에 남겨 등이 심화한다”며 이 시대줄 것가 되는 보여준다. 최 감독은 달 기지 진 정체불명의 샘플을 회수하라 자본주의의 모습이라 재공연들뿐만 아니라, 여느 때보 이다. ‘여신님이 보고 지구에서의 계셔’, ‘레드북’으화를된 감옥(초크) 등 신작들로 고 는 지시를 받은 대원들이 임무 수 물로 사용 등 급제 설정을 녹였다” 다도바다)와 막강한 대형 뮤지컬과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선보인 한정(고요의 립된 곳에 놓인 인간의 심리 변화 행 중 겪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다. 고석 말했다. ‘고요의 바다’에선 어 작가, 이선영 작곡가 콤비가 오랜만 풍성하다. 특히 그동안 라이선스 뮤 파고든다. 그는 “앨프 이런 내용의 드라마는 올 초 넷 떤등급을 받느냐에 따라 어느 사람들 지컬 시장을 주도했던 대형 제작사인 에 선보이는 신작 ‘쇼맨독재자를 집요하게 히치콕 감독이 서스쇼노트가 펜스를 중소 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주 이의 쓸네수번째 있는 물 사용량이 대역배우’도 올해달라 기대작이레드EMK뮤지컬컴퍼니와 긴장, 기대감의 간 (2021년 12월 27일∼2 0 2 2 진다. 형 창작뮤지컬 제작에확장이라 뛰어들어 창작 다. 과거에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불안과 고 설명했다”며 “최근 로봇을 소 한다. 년 1 월 2 일) 정상에 올랐다. “처 ‘고요의 바다’는 인간성에 질문 다고 주장하는 한 노인과 그의 사진 뮤지컬 시장의 전망을 더 밝게 ‘ ’ ‘ ’ ‘ 올해 창작뮤지컬 시장의 전망을 밝힌 대표작. 왼쪽부터 렛미플라이 ,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 프리 한 만화 ‘플루토’를 다시 봤는 음엔 ‘고요의 바다’를 장편 영화로 을을 던져 블록버스 뮤지컬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찍게기존 되는할리우드 사진작가의 이야기이다.재로특히 다’의 포스터. (유)렛미플라이·쇼노트·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만들 계획이었어요. 4년을 준비했 터 SF와의 차별화로 주목받았지 데 ‘인간을 정의하는 건 뭘까’라는 창작자의 전작들이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사 중 하나인 EMK뮤지컬컴퍼니 는데 중간에 제작이 중단됐죠. 이 만, 우주의 중력을 고려하지 않은 질문이 내 관심사” 라고 설명했다. 다. 지난해에 이어 재공연하는 ‘엑스칼 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 콤비의 작 을 선보이고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작 는 올해 라인업을 ‘마타하리’, ‘웃는 남 ‘고요의 바다’ 시즌2 제작은 미 렇게 전화위복이 됐네요.” 14일 듯한 비현실적 연출로 비판을 받 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 창작뮤 리버’를 필두로, 메가 창작뮤지컬 ‘웃 품으로 2020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 인 만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메일로 만난 최 감독의 얘기다. 기도 했다. 최 감독은 “고증이 부 정이다. 극 중 대원들처럼 우주 이외에도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을 지컬로만 구성하는 등 올해부터는 적 는 남자’와 ‘서편제’, ‘모래시계’, ‘마타 티벌(DIMF) 창작뮤지컬을 수상하고, ‘물이 없는 달에서 사람들이 익 족했던 지점도 있다”며 “하지만, 로 간다면 최 감 독은 기지 내 간 하리’ 등 막강한 대형 창작뮤지컬이 포 지난해 초청돼 트라이아웃(공개 시연) 두고 시인 바이런과 주치의 존 폴리도 극적인 창작뮤지컬의 행보를 보인다. 사한다.’ 최 감독은 이 아이러니한 다. 환경 오염으로 물 부족이 심 발해기지 내부를 모두 저중력으 이침대 옆에 무엇을 붙여 놓을까. 진하고 있다. 라이선스의 경우 신작이 을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 리가 벌이는 진실공방을 그린 ‘더 테일 DIMF나 우란문화재단 등 인큐베이 아이디어 를 굴려 ‘고요의 바다’를 각해지는 지구에서 월수는 구원 로 표현하기엔 현실적으로 제작 “제게 소중한 사람들 사진을 붙여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창작뮤지 풀스’나, ‘니진스키’에 이어 아놓지팅 던 기대작이다. 드물었던 반면 어느 이자 않을까요? 삶의 의미를 자주 만들었다. 극 창작뮤지컬은 에서 대원들은그달에 공포다. 최우란이상 감독은 공연예술개 “자원이 이에이프릴 불가능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컬이 공급되고, 티스트 3부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두상기시켜줘야 발 프로그램에 선정돼 해보다 흥미로운 신작들이 라인업을 부족해지면 최 감독은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될 것자본력을 같아요,갖춘 하하제작사 서 물을 발견한다. 월수(月水)는 가장 먼저2020년 생계형트라이 자 번째 인물졸업 ‘디아길레프’, 아웃 공연으로 선보인피해를 ‘렛미플라이’는 차지하고 있다. 닿으면 무한 증식하 영업자와 작품으로신스웨이브가 ‘고요의 하.”가 이를 뒷받침해주면서 2022년 창작 인간의 피가 빈곤층이 받고 출신이다. 맑다.기자 2019년 공모전을 통해 개발한 미래로 온 한 남자가 사랑하는 멕시코 화가 닿은 프리다인간은 칼로의익사한 생애를 결국 내놨고, 2006년엔 ‘초크’‘페드 뮤지컬 시장의 일기는양승준 고, 그 물에 빈부격차가 커지며 계층여인이 갈 바다’를 토크쇼 형식으로 풀어낸 ‘프리다’는 추 있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 라’,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 객원기자
culture
| HANHO KOREAN DAILY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B23
눈을 떠보니 선진국- 객관적으로 우리를 보는 거울? 이다. 여기서는 후자는 전문 정책에 관한 내용이라, 일단 전자 내용에 초 점을 맞춰 리뷰를 해 본다. 저자는 선 진국에 걸맞지 않는 우리의 모습에 대 해 도전 하며, 과거 반성과 미래 전망 을 제시하는데, 그중 몇 가지 예들을 살펴보면서 저자의 생각을 소개하고, 기독교적 가치관 속에서 그 내용을 평 가하며 마치고자 한다. 산업 4.0 - 정의하는 사회 독일 정부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 기 위해 ‘산업 4.0 (Industry 4.0)’라 는 앞으로의 산업전망 보고서를 내 놓 았다. 이 책과 동시에 나온 것이 ‘노동 4.0’ 보고서인데, 각 사회 영역(공기 업, 협회, 일반기업, 학문, 분야)의 토 론과 의견을 모아 정리한 준비연구에 해당한다. 2년의 대화를 토대로 만들 어진 것이 ‘노동 4.0’인 것이다. 우리 는 독일이 4년전에 만든 이 자료를 지 금에서야 교과서처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준비야 말로 선진국다 운 사고방식이 뭔지를 보여주다고 저 자는 지적한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선진국 일까 여전히 개발 도상국일까? 2021 년 7월 2일 개최된 68차 유엔무역개 발회의 UNCTAD에서 195개 회원 국 만장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국에 서 선진국으로 격상한 바 있다. 이는 1964년 UNCTAD가 생긴 이래 최초 의 사례이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 라는 개도국 위치에서 IMF 국가부도 사태를 겪었지만, 이제는 BTS, 기생 충, 오징어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세 계적 위상을 가지게 현재. 이 급작스 러운 변화를 마주하며, 저자는 우리 는 진정으로 선진국인가 라는 질문을 사회 현상 해석을 통해서 답을 찾으
려고 한다. 이 책은 한류를 찬양하거나 한국 자 화자찬으로 글을 시작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란 질문 만을 던지며 달려왔다 말한다. 반만년 역 사에도 불구하고 막상 2차 대전 후 독 립한 신생국가로서, 한국은 미성숙한 근대화를 거치며 선진국을 따라잡기 에 급급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는 '어떻게'를 너머, ‘왜’와 ‘무엇’을 생각해 야 할 시기가 왔다 말한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분되는 것 같다. 선진국의 조건과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살펴 보는1,2부, 그리고 미 래 방향을 제시하는 3부 AI의 시대 편
신뢰자본을 가진 사회 한국의 또다른 이슈는 신뢰자본 문 제다. 서울대 김병연 교수는 사람사 이의 믿음이 10% 올라가면 GDP가 0.8% 올라간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 어 서울역은 현재 검표원없이 개찰구 가 열려 있고, 승객은 차표를 꺼낼 필 요 없이 기차를 탄다. 신뢰자본과 IT 기술 덕에 생겨난 시스템이다. 사람 들은 정직하게 탑승하고, 혹여 몰래 남의 자리에 앉을 경우, 자동으로 적 발된다. 그러면 검표원은 조용히 몰 래 앉은 사람에게 가 표를 요구하고, 10∼30배 가량의 벌금을 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신뢰자본과 기술발달 은 한국의 민간영역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지만, 정부 정책으로 들어오면 서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서로 봐주기식 법 집행 때문인데, 고위직 부정사범의 집행유예비율이 70%을 넘어가는 것이 이 사실을 잘 보여준 다는 것이다.
검열 폐지와 문화적 조화 또 다른 이슈는 검열폐지와 문화 적 조화의 힘이다. 1996년을 기점으 로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 전 검열이 폐지되었고, 공연윤리위원 회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창 작자들은 자유롭게 조화를 이루며 문 화를 생성해 가기 시작하더니, 아카 데미를 휩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나 전세계로 퍼져가는 네플릭스 드라 마들을 만들어 냈다. 영화나 드라마 를 넘어 BTS나 K-pop역시 마찬가 지이다.
이 없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지속적 인 학습능력을 잘 키워주지 못했는 데, 문제는 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 서 자기 학습능력의 부재는 미래를 준 비하는 데 심각한 한계를 가져다 준다 는 점이다. 또한 한국 청소년의 94% 가 운동부족이란 점도 주목할 문제 다. 존 레이티 하버드 교수는 운동과 뇌의 활성화의 관계를 입증했다. 앉 아서 하는 공부만을 가르치는 교육 시 스템은 단기적 문제를 푸는 데는 효과 적일 지 모르지만, 스스로 사고하는 사람을 만들지는 못한다.
결국 재능의 자유로운 결합은 통제보 다 더 큰 문화적 발달을 가져온다는 점을 한국이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오래된 맛집의 비밀 한 한국 음식배달 서비스 회사에서 한국의 오래된 맛집의 비밀을 연구하 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업 체는 최종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오래된 맛집의 비밀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자가점포’임이 드러났 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자기만의 특징 개발은, 한국현실에서는 기대하 기 힘든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경리 단길은 최근들어 이국적 가게와 수제 맥주집으로 핫플레이스로 부상했지 만, 결국 치솟는 임대료에 밀려 그런 특징을 잃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의 변화 언어의 발전은 그 문화의 발전을 결 정한다: 저자는 1521년 교황청의 제 지를 무릅쓰고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 로 번역한 루터의 예를 꼽으며, 일반 인들의 언어로 번역함으로서 종교개 혁에 불을 붙였을 뿐 아니라 문학적으 로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지적 한다. 반면 한국은 아주 짧은 기간에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거치면서, 이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예 를 들어 현대 한글 표현은 모두 ‘다’로 단조롭게 끝나는 데, 저자는 이를 너 머 더 풍성한 함의를 이끌어 내는 한 글이 되면 좋겠다고 제안한다. 고장난 인센티브 시스템 한국은 잘못된 상벌구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형벌을 피해간다(집행유예). 산재사 망률은 OECD 최상위권인데도, 과실 자들의3%만 징역 및 금고형을 받다. 이런 분위기에서 젊은이들은 일확천 금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저자는 물 은 물길을 따라 흐른다며, 이런 악순 환의 고리를 개혁하고 극복하지 못하 면 정상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교육의 결핍 저자는 한국이 '기본'에 대한 교육
어디서도 완전한 희망을 볼 수 없다. 그것은 기독교가 말하는 죄의 영향 때 문이다. 인간 사이의 불신과 부의 재 분배 문제, 편향된 자원 등의 무시한 체, 나의 꿈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을 토대로 올라서야만 하는 경쟁사회를 바꾸지 않고 ‘유토피아’를 말하는 것 은, 결국 기득권자들만의 리그를 꿈 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복음을 외치는 것은 선진국을 추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우리는 타 락한 세상과 그 속에서 창조의 바른 원리를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을 추구 하며, 이것은 이 책이 말하는 식의 자 성만으로는 이뤄지지않는다. 저자는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변해야 한 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 한 것은 시스템 변화 이전에 개인의 내 적 변화다. 우리 모두가 각자 자리에 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 존 재임을 깨닫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 를 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빛과 소금의 소명이 더 간절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이런맥락 에서 오늘도 우리는 복음을 붙들고 세 상을 향해 서야 할 것이다.
간단한 평가 저자는 한국을 선진국이라 하면서 도,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말 한다. 어쩌면 아직 선진국이 되기에 멀었다는 해석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부정적 시각으로만 한국 상황을 보는 것도 별로 건강하지 않 다. 기존 선진국들도 나름대로 어두 운 부분이 있고, 한국만의 독특한 발 전과정 때문에라도 이해해 줄 만한 부 분이 있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꼬리 만을 만지고 전체를 평가할 수 없듯 이, 저자의 평가에도 한계가 있다. 그 러나 동시에 이 책은 돌아봐야 할 우 리 자신의 모습, 내면적 성찰을 위한 시사점을 던진다. 저자가 던지는 문 제들은 더 나은 우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도전해야 할 것들이다. 세상은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세상
강현규
이 글은 로뎀나무아래 문화비평 커뮤 니티블로그 underb.info/blog 와 www. facebook.com/underbroom 에도 실렸습 니다. 미디어홍수시대에 기독교세계관 적으로 모든 미디어들을 걸러보는 훈련 장으로 마련된 문화비평 커뮤니티에 함 께 하고 싶은 분은 underb.info/reviewerguide 보시고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생활속의 신앙을 원하는 분들을 환영합 니다.
문화
2022년 1월 17일 월요일
21
한국 청춘이 궁금하세요? 이번엔 K예능이 OTT 장벽 깨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예능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요즘 해외에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고요의 바다’보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이 인기다. 한국 예능의 경쟁력이 커지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들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핊쫆펞컮 1퓒 16일 기준 ‘솔로지옥’은 넷플릭스의 최근 주간 순위 차트(1월 3~9일)에서 비 영어 TV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약 2,580만 시간이 재생됐다. ‘고 요의 바다’(5위), ‘그해 우리는’(7위), ‘오 징어 게임’(8위)보다 순위도 높다. 한 국 예능이 넷플릭스 차트 톱10에 이름 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터 에는 스페인어로 ‘시작부터 사로잡아 사흘 만에 다 봤다’(@Vanes***)란 글 이 올라왔고, 어떤 누리꾼은 영어로 ‘솔 로지옥’ 마지막 회 보고 난 뒤의 나’(@ angelina****)라며 두 여성이 팔을 맞 잡고 서로 좋아 격하게 몸을 흔드는 영 상을 올리며 호응했다. 일본에선 ‘솔로 지옥’이 넷플릭스 TV부문 1위다. 그간 해외 OTT에서 한국 예능은 주 목받지 못했다. 해외에서 알 만한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데다 한국 문화 적 특성이 듬뿍 담겨 해외 시청자들의 진
입 장벽이 높았다. ‘국민 MC’ 유재석이 출연한 OTT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리 즈 등이 그간 외면당한 배경이다. 푆졶 힎캏훊픦 쭎���믾힎잚… “맞헣 묞윦, 묻킫 줆쩣” ‘솔로지옥’은 해외 OTT 시장에서 한 국 예능의 유리천장을 어떻게 깼을까. ①출연자들의 감정 변화를 촘촘히 담고 ②남녀가 전날 저녁 잠자리를 함 께한 걸 시청자들이 뻔히 눈치채게 하거 나 막장 갈등이 강조된 영미권 연애 리 얼리티의 자극적 요소를 살짝 덜어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솔로지옥’ 시청 자인 한지혜(24)씨는 “OTT 광고에서 높 은 수위를 강조하기에 스킨십이 많이 나올 줄 알았지만 스킨십보다 사람들 의 감정 교류가 많이 보여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해외 팬에게 익숙한 자극적 ‘리얼리티쇼’ 형식과, 출연진 심리를 파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넷플릭스 글로벌 첫 톱10 일본선 넷플릭스 TV부문 1위 출연자 감정 변화 촘촘히 담고 자극적 요소 살짝 덜어낸 게 주효 BTS ^블랙핑크로 호기심 높아져
고들며 감정 교류를 부각시키는 한국 식 연애프로그램의 문법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했다. 외모 지상주의를 노 골적으로 부추기는 연애 리얼리티 장르 에 대한 차가운 시선에도 입소문을 탄 이유다.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드라마 ‘오징 어 게임’ 등을 계기로 부쩍 높아진 K콘텐 츠의 호감도 ‘솔로지옥’ 열풍의 땔감으 로 작용했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 “방 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K팝 그룹의 세 계적 인기로 한국 청춘에 대한 궁금증과 호감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며 “이 상황 에서 문화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연 애 리얼리티로 출연자들의 감정선을 잘 살린 게 열풍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뼅읻큲, 밎��� 폖쁳 섢… 찧픎 ‘핂 읺 폖쁳’ ‘솔로지옥’의 급부상 등을 계기로 OTT업체들은 한국 예능 콘텐츠 확보
OTT 한국 예능 삼국지. ‘솔로지옥’(오른쪽 위)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티빙은 ‘이효리 예능’을 준비 중이다. 쿠팡플레이는 ‘SNL코 리아’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먹보와 털보’ 외 넷플릭스에 새 예 능 1, 2개를 추가로 공급한다. 20여 년간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온 한 작 가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에서도 한국 예능에 관심이 많아 관련 미팅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
기”라고 말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OTT인 티빙은 MBC를 떠난 김 PD와 이효리의 새 예능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김 PD 측은 “이효리와 새 예능은 협의 중”이라 고 말을 아꼈지만, 이미 이명한 티빙공동 대표와도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 다. 2000년대 ‘무한도전’(MBC)과 ‘1박2
일’(KBS)로 TV 예능 양대 산맥을 이룬 두 사람이 큰 이견 없이 뜻을 모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SNL코리 아’로 요즘 부쩍 관심을 산 쿠팡플레이 도 여러 예능 기획안을 들여다보며 구독 자 확보를 위한 ‘미끼’를 준비 중인 것으 로 파악됐다. 양승준 기자 이현지 인턴기자
B24
2022년 1월 21일 금요일
2022년 1월 20일 목요일
culture
스포츠
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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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어 베이징도$ 파란눈의 코리안이 뛴다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내는달 우리 눈에는 다소 낯설어 보일 수 있는 파란 눈의 한국인 선수들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선수단 144명 가운데 귀 화선수가 19명에 달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에 비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벤트성’ 이라는 우려대로 귀화 선수의 절반 이상 은 폐막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자국으로 돌아가거나 은퇴를 택했다. 하지만 몇몇 은 한국에 남기를 택했고 한국인으로 살 아가면서 귀화 6~7년 차의 어엿한 태극전 사가 됐다. 에일린 프리쉐(29·경기주택도시공사) 는 루지 한국 대표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에 출전한다. 프리쉐는 루지 세계 최강국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재목이었다. 2012 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개인^단체전 2 관왕에 올랐던 특급 유망주였다. 하지만 번번이 두꺼운 독일 대표팀 벽을 뚫지 못 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한 그를 당시 한 국 대표팀을 이끌던 슈테펜 자르토르 감 독이 설득해 한국에 데려왔다. 한국에 귀 화한 것은 2016년 12월이다. 대한루지경 기연맹 관계자는 “당시 특별귀화는 복수 국적이 인정됐는데, 프리쉐는 독일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선택하고 올림픽 이후 에도 한국에 남았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 착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프리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루지 사상 최고성적인 여자 싱글 종 합 8위에 올랐다. 2018~19시즌 월드컵 8 차 대회에서 트랙 벽과 충돌해 썰매가 뒤 집히는 사고를 당하면서 오른손이 부러 지고 꼬리뼈에 금이 가는 큰 부상을 입었 다.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에도 온 몸을 괴롭히는 통증에 시달려야 했지만 재활 에 성공해 2020~21시즌 트랙에 복귀했다. 프리쉐는 연맹을 통해 “개인전뿐만 아니 라 팀 릴레이 단체 전에서도 평창 때 루지는 독일 출신 프리쉐 출전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각오를 밝혔다. 랍신^에바쿠모바가 도전 바이애슬 론에 선 티모페이 랍신 평창 후에도 한국인으로 2연속 올림픽 (33)과 에카테리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각오 나 에바 쿠 모 바 (31)가 올림픽에 출전한다. 남자 1 명, 여자 2명의 출 전권을 확보한 한 국 대표팀은 조만 간 대한바이애슬 론연맹 경기력향 상위원회를 통해 누적 점수 남녀 1 위인 랍신과 에바 쿠모바 등 출전 을 확정 지을 예 정이다. 러시아 출신인 랍신과 에바쿠모 바는 평창 올림픽 을 앞둔 2017년 초 한국에 특별귀 화 했다. 랍신은 평창동계올림픽 스프린트 종목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올 림픽 최고 성적(16위)을 냈고, 이후에도 정 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19 IBU(국 제바이애슬론연맹) 하계 세계선수권대회 에선 남자 7.5㎞ 스프린트와 슈퍼스프린 트에서 각각 우승,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 제패를 이루기도 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다 르다. 당시 수상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 눈물이 나올 것 같았 다.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 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혀 화제 가 되기도 했다. 랍신은 연맹을 통해 “이 번 올림픽의 목표는 최소 10위권에 드는 것이다. 현재는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고 각오를 밝혔다. 최동순 기자
한국 루지 대표팀의 에일린 프리쉐(오른쪽 사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6년 귀화한 독일 출신의 한국인 선수다. 그는 19일 대한루지경기연맹을 통해 “평창올림픽때보다 더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 다. 왼쪽과 아래 사진은 러시아 출신 바이애슬론 선수 티모페이 랍신. 대한루지경기연맹·대한바이애슬론연맹 제공
권순우 세계 14위 상대 아쉬운 역전패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54위·당 진시청)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 금 7,500만 호주달러·약 644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4시간 25분에 걸친 접전이었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 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 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23(6-7<6-8> 7-6<7-3> 7-6<8-6> 5-7 2-6) 으로 역전패했다.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 4강까 지 올랐던 강호다. 2020년 9월에는 세계 랭킹이 10위였다. 톱랭커를 상대로 권순우는 좋은 흐름 을 이어갔다. 3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2-1 로 앞서며 3회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3세트 타이브레이크가 하이라이트 였다.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상황 에서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2개를 모두
이스 29-3, 공격 성공 횟수 81-29 등으 득점으로 연결, 4-5로 따라붙었다. 서브 호주오픈 2회전 4시간 25분 로 권순우를 압도했다. 하지만 세계 10 권을 가져간 샤포발로프가 한 점을 더 대접전 끝 샤포발로프에 역전패 위권 선수를 상대로 한 권순우도 침착 따내 6-4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남 기론과 한 조, 남자복식 출전 한 수비와 코스 공략으로 성장한 모습 은 한 차례 서브에서 권순우가 상대 백 을 보여줬다. 핸드 실수로 5-6으로 만들 이번 시즌 호주오픈에서 었다. 이후 권순우는 자신 첫 승을 거두며 2회전까지 의 서브 2개를 모두 살려내 진출한 권순우는 상금 15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만4,000 호주달러(약 1억 당황한 샤포발로프는 더 3,000만원), 랭킹 포인트 45 블폴트로 3세트를 권순우 점을 받았다. 권순우의 메 에 내줬다. 이저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 승기를 잡은 권순우는 4 랑스오픈 3회전이다. 세트 중반까지 서브 게임을 권순우는 남은 호주오 지켰다. 하지만 5-6에서 서 브 게임을 뺏기면서 5세트 권순우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픈 일정 동안 마르코스 기 로 끌려 갔다. 이후 권순우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멜버른=AP 뉴시스 론(미국)과 한 조로 복식에 는 5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 출전한다. 샤포발로프는 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0-3까지 밀렸고, 출 티켓을 내줬다. 3회전에서 키 211㎝ 장신 라일리 오펠카 결국 무너지며 샤포발로프에게 3회전 진 이날 경기에서 샤포발로프는 서브 에 (29위·미국)를 상대한다. 최동순 기자
신인 리베로 김세인 “제가 좀 날아다녔죠?” 페퍼저축은행 신인 리베로 김세인(19) 이 팀의 17연패 탈출에 숨은 공신 역할 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 디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기업은행 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승리하며 긴 연패 터널 을 탈출했다. 지난해 11월 9일 화성 기업 은행전 이후 70일만의 승리였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양팀 최다인 23득점(성 공률 42.9%)으로 펄펄 날았지만, 이날 더욱 돋보인 것은 끈끈한 수비라인에서 나온 ‘질식 디그’였다 리베로 김세인이 이날 디그 13개(성공 률 92%)를 하면서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았다. 김세인과 함께 박경현이 팀내 최 다 디그인 19개를, 이한비가 11개를 걷 어 올렸고 세터 이현도 13개를 수비하 며 힘을 보탰다. 김형실 감독도 경기 후 “김세인이(수비에서) 미치지 않았나?”라 며 “세인이가 했던 수비 중 몇 개는 아직 도 머릿속에 남는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김세인은 19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 서 “기업은행을 상대로 한번 승리한 적 도 있어 자신감도 있었다”면서 “상대팀 분석도 열심히 했고 팀원들간 합도 잘 맞았다”라고 돌아봤다.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제가 어제 나름대로 날아다녔 죠?”라며 웃었다. 경기 후 자정이 넘어 숙
소(경기 용인시)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 기업은행전 디그 13개 잡아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에 입단(전체 5 는 “마음이 들떠서인지 멀미 때문인지 순위)할 때 포지션은 레프트 공격수였 페퍼저축은행 17연패 탈출 공신 차에서는 한숨도 못 잤다. 새벽녘에야 지만, 비교적 작은 키(173㎝) 때문에 올 “수비 잘한다는 평가 받고싶다” 숙소에서 잠들었다”고 말했다. 시즌 리베로로 출전 중이다. 지난해 11 김세인 등 페퍼저축은행 수비라인은 월 19일 서울 GS칼텍스전에서 레프트 기업은행의 날카로운 공격 로 교체 출전한 적이 있는 을 족족 걷어올렸다. 실점 데, 서브 실책에 리시브실 하더라도 그냥 주는 점수 책까지 저지르며 무너졌 는 없었다. 잡기 어렵더라 다. 김세인은 “공격수로 투 도 일단 몸을 날리는 투지 입될 줄 알았는데, 서브와 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좋 리시브를 하는 후위라인이 은 공격이 상대 수비에 여 었다”면서 “몸도 마음도 러 차례 걸리자, 다른 공격 탈탈 털리고 힘들었다”고 로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 털어놨다. 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그래도 “생각보다 리베 디그 79개(세트당 26.33) 로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 개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 여자부 평균 세트당 디그 리베로로 확실히 이름을 가 20.3개인 것과 비교하 각인시키고 싶다고 했다. 면 수비 집중력이 매우 뛰 김세인은 “올 시즌은 제게 어났다. 리베로 도전의 시간”이라 17연패 기간 동안 쉽진 며 “공격수로 배구를 시작 않았지만 자신감을 잃지 했지만 리베로도 잘할 수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 김세인은 “아직 서로 호흡 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을 맞춘 지 1년도 안된 신 김세인은 19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수로 배구를 시작했지만 리베로도 잘 “다른 팀 리베로 언니들 사 KOVO 제공 이에서 ‘김세인? 수비 잘하 생팀이다. 함께 한 것보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직 못해본 게 더 많다고 던데?’라는 평가를 조금이 생각했다”면서 “잘해보자고 서로 다독 분위기만큼은 연패팀이라 생각이 안들 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고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팀 정도로 좋았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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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2022년 1월 1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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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와인의 맛과 품질 밑거름된 ‘부동액 스캔들’ 트레일리아’가 아닌 오스트리아 와인도 있 느냐고 되묻는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영 어명 ‘비엔나’가 붙은 소시지나 커피만 떠오 른다는 사람이 많다. 10여 년 전에 열린 ‘대전 국제와인페스티벌’이 아니었으면 필자 역시 오스트리아 와인을 몰랐거나 무시했을지도 모른다. 재미있게도 당시 빈 필하모닉 오케 스트라 단원들이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함 께 와인을 홍보했다. 오스트리아 와인 생산량은 전 세계 1%밖 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화이트, 로제, 레드, 스파클링, 스위트까지 다양한 와인이 생산 된다. 품종도 다양하다. 그뤼너 벨트리너·벨 쉬리슬링·치어판들러 등 토착 화이트 품종에, 츠바이겔트·블라우프랜키쉬·상크트 라우렌 트(생로랑) 등 토착 레드 품종, 그리고 샤르 도네·소비뇽블랑·피노블랑·리슬링·피노누아· 카베르네소비뇽·메를로 등 국제품종도 있 다. 이 가운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이 트 품종 1종과 레드 품종 2종을 소개한다.
짢엚쫂핒뫊 찖 핂 펾 앟핂 바렌보임은 ‘오리엔탈리즘’을 쓴 팔레스 타인계 미국인인 세계적 지성 에드워드 사이 드와 함께 괴테의 작품 ‘서동시집(西東詩集, West-¾stlicher Divan)’에서 이름을 딴 ‘서동시집 오케스트라’를 창설했다. 팔레스 타인, 이스라엘,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 등 분쟁 지역의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이 오 케스트라는 2005년 팔레스타인의 행정수 도 라말라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하는 연주회를 했다. 그 과정을 담은 다큐멘 터리를 보았기 때문인지 그가 지휘하는 한 곡 한 곡이 가슴에 와닿았다. 슈트라우스 가족의 곡들로 짜인 본공연 에 이어 앙코르 곡은 늘 그래왔듯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라데츠키 행진곡’이었다. 익살스러운 바렌보임의 손짓에 맞춰 관객이 함께 손뼉을 치는 이 순간을 모두가 기다린 건 아닐까 싶었다. 가뿐하고 힘찬 걸음을 걷 는 듯 청중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따라 두 손 을 맞댔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도 이 순간 만큼은 한마음이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는 아픈 과거 가 있다. 오스트리아가 나치 독일에 강제 합 병당할 때였다. 유대인 단원들은 쫓겨났고, 그들의 빈자리는 나치 당원들이 꿰찼다. 무 자비한 무력을 앞세운 나치 독일에 빈 필 역 시 복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빈 필은 홈 페이지에 이런 역사를 담담히 밝히고 있다. 자신들이 그러했듯 아픔을 딛고 새해마다 음악을 통해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 을 전한다. 찖 픦 몮 ‘폲큲읺팒 퐎핆 큲���슲’ 귀가한 뒤에도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 다. ‘탓’을 하며 와인을 딸 수밖에 없었다. ‘하 필’ 오스트리아 와인으로. 사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오스트 리아 와인 자료를 찾는 와중에 알게 돼 덥석 예약했다. 그러다 보니 오케스트라의 역사 에도 눈길이 간 것이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오스트리아 와인에도 아픈 과거가 있다. 1986년에 일어난 ‘오스트 리아 와인 스캔들’이다. 세계 와인 업계를 발 칵 뒤집어놓은 그 사건 탓에 오스트리아 와 인의 평판은 곤두박질쳤다. 세계 와인 시장 에서 오스트리아 와인이 사라질 위기에 처 한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국경을 마 주하고 있다. 독일은 오스트리아의 서북쪽 에, 오스트리아는 독일의 남동쪽에 위치한 다. 오스트리아를 독일어로 ‘외스터라이히 ¾ [\MZZMQKP Ј라 하는데 ‘동쪽의 영토’라는 의미란다. 아무튼 서로 이웃한 나라인지라 사용하는 언어뿐만 아니라 와인 관련 용어 나 법규, 등급체계가 비슷하다. 1980년대까 지만 해도 와인 스타일마저 비슷해 오스트 리아는 독일에 와인을 많이 수출했다. 독일의 고급 와인은 프레디카츠바인 등 급으로 분류되는데 주로 스위트한 와인이 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오스트리아 와인에 도 프레디카츠바인 등급이 있다. 오스트리 아 와인 중개상들은 독일의 슈퍼마켓 체인 과 계약을 맺고 와인을 수출했다. 오스트리
새해 첫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관람했다. 물론 국내 모 극장에서 실황 중계로. 현지에서는 오전 11시 15분에 연주가 시작됐다. 한국은 오스트리아보다 8시간 빠른 터라 오후 7시 15분에 지휘봉이 화면의 정적을 갈랐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41년부터 해마다 신년음악회를 연다. 주로 왈츠와 폴카처럼 경쾌하고 밝은 곡을 연주한다. 올 신년음악회의 지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스트리아 와인처럼 아픈 과거가 있지만 신년음악회를 통해 희망을 전한다. 오스트리아 와인이 어두운 과거를 딛고 다시 우뚝 섰듯이.
아르헨티나 출신 유대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맡았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홈페이지 캡처, ©Terry Linke
獨과 이웃해 와인 스타일까지 비슷 저렴한 가격^맛으로 인기 얻었지만 부동액 섞어 둔갑한 고급 와인 적발 오스트리아 와인, 시장 퇴출 위기 속 와인法 정비하고 품질 규제도 강화 DAC시스템으로 품종^숙성 등 관리 15년 만에 ‘런던 테이스팅’ 1위 올라 한국에선 낯선 오스트리아 와인 대표적인 ‘그뤼너 벨트리너’ 품종
▲국기 문양에 인증번호를 새긴 오스트리아 와인들. 1986년 부동액 스캔들 이후로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해 인증번호를 부여한다. 크발리테츠바인급 이상의 와인(PDO)은 화학적 분석과 공인테이스터의 시음심사를 거쳐 인증번호를 부여한다. ©Austrian Wine/ Herbert Lehmann
과일 향에 꿀의 풍미 느낄 수 있어
오스트리아의 내추럴 와인들. 오스트리아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이 탄생한 곳이다. 1920년대 오스트리아 인지학자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창시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보틀벙커 등
아산 와인은 독일에서 인기가 많았다. 스타 일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독일산보다 저렴 했기 때문이다. 쭎솧팯 풞욚옪 맣 삶잩 그러다 일부 중개상이 문제를 일으켰다. 와인에 부동액에 쓰이는 대표적인 물질인 디 에틸렌 글리콜(Diethylene glycol)을 넣 어 고급 와인으로 둔갑시켜 수출한 것이다. 이 성분이 들어간 와인은 단맛이 강화되고 농도가 진해져, 맛과 질감이 풀보디한 스위 트 와인과 비슷해진다. 마치 와인 법이 없던 옛날, 와인에 납을 넣어 단맛을 강화했듯이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당연히 이런 속임수는 오래가지 않았다. 어이없게도 문제의 중개상 가운데 한 명이 세금 신고 과정에서 부동액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다가 독일 당국에 적발되었기 때문이 다. 곧 독일 언론은 이 사건을 대서특필했다. 관련자들은 처벌을 받았다. 소수 중개상이 벌인 범죄였지만 이들 탓에 오스트리아 전체 와인은 부동액 와인으로 치부됐다. 세계 대 부분의 나라에서 오스트리아 와인 수입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예나 지금이나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 졓폖 쇦���핞! 킪픚 킺칺 힖 쫂흫픦 짦헒 오스트리아 와인은 명예를 되찾기까지 무려 15년을 절치부심해야 했다. 먼저 서둘 러 와인 법을 개정해 와인 품질을 규제했다. 와인의 안전성과 품질을 홍보하기 위해 오 스트리아 와인 마케팅 보드(AWMB, The Austrian Wine Marketing Board)를 조직하고 EU에도 가입했다. 와인에는 화학 적 분석과 공인테이스터의 시음 심사를 거쳐 인증번호를 부여해 품질을 보증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오스트리아 와인은 ‘2002년 런던 테이스팅’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인 평론가들이 참여한 이 시음 회에서 오스트리아 와인은 1, 2위를 포함해 7종이 10위 안에 들었다. 와인 업계가 깜짝 놀란 것은 물론, 비로소 오스트리아 와인이 명예를 되찾을 수 있었다. 2003년부터는 독일 와인법과 흡사한 기존 와인법에 프랑스 와인법처럼 원산지 개념도 도입했다. 바로 DAC(Districtus Austriae Controllatus) 시스템으로 ‘엄격하게 통제된 원산지’를 일컫는다. DAC 지정을 받기 위해 서는 포도 품종, 숙성 기간, 알코올 도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DAC 지정을 받은 원산지는 오스트리아 9개 주 가 운데 부르겐란트(Burgenland), 니더외스터 라이히(Nieder¾sterreich), 슈타이어마르 크(Steiermark), 빈(Wien) 등 4개 주에 주 로 분포한다. 2020년 10월을 기준으로 18개 특정 생산 지역 가운데 16곳이 DAC 지정을 받았다. 손꼽히는 와인 평론가들도 오스트리아 와 인을 호평했다. 특히 영국의 와인 평론가 젠 시스 로빈슨을 들 수 있다. 그녀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새로운 오스트리아 제국?(A new Austrian empire?)’이라는 칼럼을 써 오스 트리아 와인의 우수성을 알렸다. 와인 평론 가 제임스 서클링도 2021년 오스트리아 와인 5종에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부여했다. 가히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어두운 역사를 딛 고 다시 새 희망을 전하듯, 오스트리아 와인 도 스캔들을 딛고 다시 태어난 것이다. 믆얾섾 폲큲읺팒 퐎핆픒 팒킪빦푢? 오스트리아 와인은 아직 한국에 낯설다. 주변에 오스트리아 와인을 소개하면 ‘오스
믆윊뻖 쩶읺뻖, 믆 잍 ��� 잚빶 먼저, 그뤼너 벨트리너(GrÄner Veltliner). 이 품종은 오스트리아 와인 전체 생산량의 약 33%를 차지하는 대표 품종이다. 그뤼너 벨트 리너 와인을 처음 맛본 날을 잊을 수 없다. 향 과 맛이 리슬링, 소비뇽블랑, 샤르도네의 장 점만 모아놓은 듯했다. 날카롭지만 깔끔한 산도와 풍부한 미네랄이 입에 침을 고이게 한 다. 라임·레몬·자몽·사과·복숭아 등 향긋한 과 일 향에 후추·셀러리·허브·생강 향이 어우러지 고 연기나 꿀의 풍미도 느낄 수 있다. 젠시스 로빈슨이 “오스트리아의 그뤼너 벨트리너는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의 대안 중 하나다. 순 수한 맛의 풀보디한 개성있는 화이트 와인을 원한다면 그뤼너 벨트리너를 구해보라”고 극 찬한 까닭을 알 수 있었다. 그뤼너 벨트리너는 두 타입으로 생산된다. 비교적 빨리 마실 수 있는 클라식(Klassik) 스 타일과 장기 숙성해 마시는 리저브(Reserve) 스타일. 두 타입 모두 해산물은 물론이고, 가 금류, 육류, 아시아 음식과도 두루두루 잘 어 울리는 품종으로 정평이나 있다. 다음은 츠바이겔트(Zweigelt). 그뤼너 벨트리너가 화이트 품종의 대표라면 츠바이 겔트는 레드 품종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오 스트리아 전역에서 재배될 정도로 식탁에서 사랑받는 품종이다. 오스트리아 클로스터 노이부르크 대학 교수였던 프레드리히 츠 바이겔트(Friedrich Zweigelt) 박사가 1922년에 블라우프랜키쉬와 상크트 라우 렌트 품종을 교배해서 만들었다. 츠바이겔트 품종으로 와인을 빚으면 적 당한 산미와 타닌을 지니며, 딸기와 체리향 에 더해 허브, 후추 등 여러 향신료 풍미가 난 다. 가벼운 스타일에서부터 풀보디의 진하 고 묵직한 스타일까지 생산된다. 튀기거나 구운 닭과 오리 요리, 소시지, 돼지고기구이 와 잘 어울린다. 대표 레드 품종에는 블라우프랜키쉬 (Blaufr ¬ nkisch)도 있다. 츠바이겔트와 함께 오스트리아 토착 품종이다. 양조 방식 에 따라 다르지만 츠바이겔트보다 색이나 풍미가 진하고 묵직하다. 잠재성이 무궁무 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체리, 자두 등 검 붉은 과일 향에 후추 등 여러 향신료 향이 난 다. 고기 요리에 곁들여 마시면 더 맛있다. 특 히 오스트리아 대표 요리인 슈니첼과 마리 아주가 단연 으뜸이다. 오스트리아 와인에는 빼놓을 수 없는 카테 고리가 있다. 바로 내추럴 와인이다. 알고 보 면 오스트리아는 바이오다이내믹 와인의 탄 생지다. 1920년대 오스트리아의 인지학자 루 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이를 창시했다. 다양 한 토착 품종으로 만든 내추럴 와인을 마시 다 보면,역시‘원조’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스트 리아 와인. 새해 첫날의 소리와 맛의여운이 당 분간 지속할 듯하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 지만 아무나 다시인정받지는 못한다. 무엇이 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고 보니 잔에 담긴 와인이 폭풍이 지나간 수면처럼 고 요했다. 거두절미, 오스트리아 와인은 오케스 트라가 연주하는 경쾌한 왈츠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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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심한 전립선비대증$ 감기약 주의하세요
2022년 1월 11일 화요일
국민 4.2% 고통 겪는 암, 3분의 1은 예방할 수 있다
요도 둘러싼 사과 모양의 전립선 비대해지면 빈뇨^약뇨^급박뇨$
감기약 임의로 복용했다가는 암 사망이 여전히 국내 사망 원인 1위 국내 사망 원인으로 여전히 1위 다. 지난해 발표한 찾을 국가암등록통계 급성 요폐로말응급실 수도 발병 확률 男 39.9% 女 35.8% 에 따르면 새로 발생한 암 환자는 25만 반드시 전문의 진단 후 처방을 최다 암은 5.9% 늘어난 갑상선암 4,718명(2019년 기준)이었다. 2015년 21 야자수 추출 ‘소팔메토’ 효과있다. 없어 만8,000명에서 해마다 늘어나고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 중요 암 치료를 받거나 완치한 암 환자는 215만 명으로 전 국민의 4.2%다. 기대 위암 피하려면 자극적 음식 삼가야 날씨가 추워지면생존한다면 유독 소변 보기가 힘 대장암 내시경으로 100% 조기 진단 수명(83세)까지 암에 걸릴 든확률은 남성이37.9%로 적지 않다. 방광 아래에39.9%, 위치 남성(80세)은 해여성(87세)은 정액을 생성·분비하는 전립선이 과도 35.8%로 나타났다. 암으 하게 커진사망을 ‘전립선비대증’이 로 인한 낮추려면 악화하기 생활 습관때 개 문이다. 유지형 상계백병원 비뇨 선과 정기 검진인제대 등으로 예방과 조기 진 단이 무엇보다 주요 발병일 암 의학과 교수팀의중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을 살펴본다. 교차가 큰 환절기에 전립선비대증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팢·퓒팢 ·샎핳팢 쿪활성화되 맟캏컮팢 짪쪟 날이 추워지면 교감신경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난해 면서 전립선 주위 근육과 전립선 자체 세 말 발표한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포가 수축해 전립선이 요도를 심하게 압 따르면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박해 오줌이 방광에 국내에서 꽉 찼는데 소변이 발생한않는 암이었다. 뒤를 이어 폐암, 위암, 나오지 ‘급성 요폐(尿閉)’가 생길 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등의 순 있다. 그러면 병원 응급실에 가서 오줌 이었다. 2018년 1위였던 위암이 3위로 을 빼야 한다. 하락했고, 2위였던 갑상선암이 전년보 다 5.9% 늘어나며 1위로 올랐다. 갑상 헒잋컮 찒샎, 멶풆펞 퓮솓 흫캏 킺혆 선암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에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소변 길(요 서 갑상선암으로 판정받은 사람 중 90% 도)을 둘러싸고 있다. 모양은 사과처럼 는 의료 기술 발전에 따른 과잉 진단 결 생겼으며,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 과’라고 발표할 정도로 논란이있다. 만, 보통 호두알 정도다. 전립선이 비대 2015~2019년 5년간 진단받은 암 환 해지면(전립선비대증) 오줌을 눌 때 여 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로 나타 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났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성별·나이가 하루 8~10회 이상 소변을 누는 빈뇨 동일한 일반인 대비 암 환자의 5년 뒤 (頻尿), 소변 줄기가 약하고 가늘어지는 생존 비율로, 100%면 일반인과 생존율
이 같다는 뜻이다. 5년 상대 생존율은 199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2010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65.5%)과 비교하면 5.2%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겨울이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오줌도 제대로 누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인트 높아졌다. 암 생존율은 조기 발견해 치료할수 전 국민의 4.2%에 해당되는 215만 명이 암 치료를 받거나 암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다. 게티이미지뱅크 록 높아지기에 생활·식습관 개선과 함께 이나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기온이 나 감기약을 맘대로 먹지 말고, 본인의 약뇨(弱尿),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나 환기를 자주하면 폐암 진단을 예방에 받은 도움 폐암은체온을 70% 정도가 흡연으로 인해 발 배뇨 암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 상태에 따른 전문의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 (急迫尿), 배뇨 후 오줌이 남아 있는 듯 낮아지면 될약 것”이라고 병한다. 금연이 폐암을 지름 뒤 (WHO)는 암 가운데 3분의 1은소변 예방할 처방을 했다. 받으면 급성 요폐를 예방 활성화되고, 전립선예방하는 세포와 주변 한 느낌이 드는 잔뇨감(殘尿感), 때 경이 ‘발생 3위 암’인 위암은 매우 다양한 길이다. 흔히 20년 정도 금연해야 폐암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치료로 완 문에 잠에서 깨는 야간뇨(夜間尿) 등이 근육이 수축되면서 요도를 더 압박하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률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지기 원인으로 생기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확 치할 수심하면 있고, 나머지 1은소변 암이보 생 때문이다. 생긴다. 요도가3분의 좁아져 위암을 피하려면 짜고 빨리전립선비대증 금연해야 폐암에 걸릴임의로 위험이감 낮 ‘실한 요인이다. 겨도힘들고 적절히콩팥이 치료하면 완화할 성 수 기능 있다 에또한 환자가 기가 망가지거나 콚젢���’, 픦헏픊옪 뫊 펔펂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을 섭취하는 아진다.먹다가 자칫 오줌을 제대로 누 매운 고 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조기 발견하면 약만 기약을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것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최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 지 못할 수 있다. 감기약에 든 에페드린 먹어도 호전된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염, 가운데 폐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여 팢, 팢 칺잫윮 1퓒옪 많핳 ���졓헏 년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제나 항히스타민제 등 교감신경 활성제 몬을 조절해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폐암은 ‘발생 2위 암’이지만 가장 위험 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담배를 피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위 점막이 장 점 는 130만4,329명이었다. 이 중 78%(101 같은 성분이 방광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 약이 처방된다. 미국국립보건원 임상시 한 암이다. 폐암으로 10만 명당 36.4명 운 적이 없다. 간접 흡연과 음식 조리 때 막처럼 변하는 것) 등의 위장 질환, 짠 음 험 결과, 해당 약을 먹은 뒤 수술 필요성 만7,722명)는 60세 이상이었다. 나이가 문이다. 이 목숨을 잃어 ‘암 사망률 1위(통계청,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료 연소물에 의 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가공식품을 즐기 윤상진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교 이 64%까지 줄었다. 들면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 2020년 기준)’이기 때문이다. 폐암의 5년 한 실내 공기 오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는 식생활, 흡연, 음주와 가족력 등이 복 호르몬인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수는 “과도한 음주나 임의로 먹은 감기 전립선비대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송승환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잘못 생존율도 34.7%로 매우 낮은 데다 대 분비되면서 전립선이 커진다. 비만·고혈 약 등으로 인해 급성 요폐로 응급실을 약을 6개월~1년 이상 꾸준히 먹어야 효 부분 다른 장기로 전이된(4기 이상) 뒤 “부엌에서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 된 식습관은 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 찾는 사례가 흔하다”고 했다. 윤 교수 과가 있다. 약을 꾸준히 먹지 않거나 치 압·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에야 발견되면 생존율이 8.9%로 뚝 떨 가 폐암 발생과 관련 있을 것이라는 추 인다. 위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식습관 전립선비대증은 일교차가 큰 늦가을 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 과음하거 료가 늦어져 약물 치료로 개선되지 않으 측이 많다”며 “마스크를 쓰고 조리하거 을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어진다.
면 수술해야 한다. 최근 치료 효과와 안 전성이 높은 수술법이 많이 나왔다. 채식 위주 식습관을 가지면 식물·채소 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여성호르몬 영향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으로 전립선 증식을 억제할 있다. 짜 자 “위암을 예방하려면 되도록수 음식을 극이 강한 음식이나 커피도 줄이고 많은 과음 게 먹지 말고, 질산염·아질산염이 하지 음식은 말아야 피해야 한다. 한다”고 했다. 훈제 야간뇨가 심하면 저녁 시간부터 물중 섭 ‘발생 4위 암’인 대장암은 가족력이 취량을 줄여야 한다. 특히 과음하면 소 요한 위험 인자다. 가족 가운데 대장암 변량이 있다면 늘어나 40세가 방광에 넘으면 무리가대장내시 갈수있 환자가 기에 음주를 삼가는 좋다.그렇지 않은 경 검사를 받는 것이게 좋다. 감기약을 먹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에 사람은 50세부터 5년에 한 번 대장내시 페드린·항콜린 등된다. 전립선비대증 부작용 경 검사를 받으면 성분 유무를 확인하고, 담당대장항문외 전문의에게 강상희 고려대 구로병원 본인 배뇨 “대장암은 상태를 알려 해당 성분을 빼 과 교수는 ‘대장암의 싹’으로 불리는 선종성 용종에서 95%커피와 이상이 시 고 처방받아야 한다. 가급적 탄 작된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만 산음료·음주·흡연은 삼가야 한다.제대로 해도 거의 100% 조기 진단이 최근 전립선비대증 증상 가능할 개선을 뿐 위 만 아니라 완치율도 매우 높다”고 했다. 해 천연 야자수 열매인 톱야자(Sa w ‘발생 5위 암’인 췌장암은 ‘걸리면 죽 Palmetto) 추출물인 건강기능식품 ‘소 는다’는 있었을사람이 정도로많지만 악명이 높 팔메토’에말이 의존하는 의학 다. 5년 생존율이 최근 없다는 10%를 연구 넘었지 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결 만(2018년 12.6%) 10대 암 중 가장 낮 과가 적지 않다. 아서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 이태윤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 수는 “소팔메토를 복용하다가 전립선 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비대증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은 발견 물론 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지만, 췌장암은 효과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데 적지 않 장기 위치 때문에 3~4기에 대부분 발견 은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고 했다. 된다”며 “예방을 위해 금연하고, 고지방· 김준철 부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 고열량식을 피하고, 과일·채소 중심으로 수는 “소팔메토는 전립선비대증에 효 식단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과가 없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확인됐 ‘발생 6위 암’인 간암은 대부분 만성 B 다”며 “다만 효과가 있다는 믿음을 갖 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코올성 및 지 고 복용해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위약 방간염 등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다. 예 효과(플라시보 효과)가 40% 정도”라고 방하려면 이런 위험 인자를 제거해야 한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다. 뭚샎핃 픦헒줆믾핞
칼로 베는 듯$ 예고 없이옷찾아오는 얼굴 삼차신경통 겨울철인데도 두꺼운 뚫고 겨드랑이 냄새가$ 몸이 아플 때 겨울철에는 통증 정도를땀이 객관화하 날씨가 추운 날 일이 기가 매우 어렵다. 의료계에서는 통증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꺼운 옷을 자 을주‘통증 Analog 입고,척도(VAS·Visual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 Scale·10점 만점)’를같은 이용해 통증 정도 통 안에서, 사무실 실내에서는 땀 를 이수치화한다. 나는 경우가 많고, 여름보다 샤워를 VAS에서 가장 심한 통증 점수인냄새가 10점 덜하는 등의 원인으로 겨울에도 심해질기록하는 때가 많다. 땀 억제제나 방향제, 만점을 질환이 바로 ‘삼차신경 향수도10점은 임시방편일 근본적인 통’이다. 죽고뿐 싶을 만큼의해결책 통증 은 안이해하면 된다. 된다. 출산은 보통 8~9점 으로 정도다. 팯���흫 ��� 핦 팖쇊 뺒캖 맣혆 얼굴 = 움직임은 안면신경이 담당하지 겨드랑이에 심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 만 감각과 통증을 전달하는 역할은 5 이 있으면 겨울철에도 두꺼운 옷을 뚫고 번 삼차 신경(trigeminal nerve)이 한 나오는 냄새로 신경이 주위 시선을 자꾸만가닥 의식 다. 삼차 신경은 세 개(三)의 하기 마련이다. 옷을 여러 입으 (叉)으로 갈라져겨울에 각각 이마와 눈겹 주위, 면서 통풍이 잘주변을 되지 않아 냄새가 심해지 광대뼈 주변, 턱 담당한다. 이신 기도 한다. 경을 따라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안 인체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 면 통증, 즉 ‘삼차신경통’이다. 샘이 있다. 에크린 땀샘은 인체 피부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에크린 땀샘에 서 분비하는 땀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두꺼운 옷을 자주 입기에 겨울철에도 겨드랑이 냄 새가 심해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삼차신경통은 얼굴 한쪽에 감전되거나 송곳으로 반면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는 땀은 냄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새가 난다. ‘액취증(암내)’의게티이미지뱅크 원인이 되는 땀이다. 아포크린 땀샘은 사춘기가 돼서 야삼차신경통이 기능하는데, 겨드랑이·외이도·눈꺼풀· 있으면 찬바람이 얼굴 유방 부위에 주로 분포한다. 에만 스쳐도 심하게 아픈 사람이 있다. 안혜진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얼굴 한쪽에 10초에서 2분 정도 송곳으 “아포크린 나는 땀 분비물 자 로 찌르거나,땀샘에서 칼로 베는 것 같거나, 감전 체에는 냄새가 없지만 주성분인 지방산· 된 것처럼 통증이 지속된다. 통증은 간 방향성 스테로이드·설파닐 아카놀 등이 헐적이고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 되면서 특유의 땀 냄새가 난다”고 했다. 코린박테리아와 반응하면 냄새가 더 강
이처럼겨드랑이에서는 삼차신경통은 초기에는 해진다. 겨드랑이순간 털과 적인 안면 통증으로 나타난다. 삼차신 잔해물, 세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 경통은 40~50대 주로변한다. 많이 발 므로 냄새가 더욱여성에게 자극적으로 병한다. 그런데 삼차신경통은 대개 입 땀 냄새가 강하지 않으면 데오드란트 주위, 잇몸, 코 된다. 주위 등이 아파 치통과 착 를 사용하면 증상이 심하면 수술 각해 치아를 뽑거나제거하는 신경 치료를 로 아포크라인샘을 것이 받기 확실 한한다. 방법이다. 보톡스 주사하는 방법도 도 있다. 심한점차 발 냄새도 땀샘이 그러다 주기가 아포크린 짧아지고 통증이 원인일 수 있다. 심해지면서 세수·양치질·식사·화장·면도 외투 때문에 냄새가 심해지기 등 두꺼운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워진 도 한다. 겨울 외투는 소재 특성상 냄새 다. 통증이 워낙 심해 ‘출산할 때 생기는 가 금방 스며들고, 번 냄새가 배면 쉽 통증보다 심하다’는한말이 생길 정도다. 게박봉진 사라지지 않으며 자주 세탁하기도 쉽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지 않다. 섬유 탈취제로 간단히 냄새를 “삼차신경통은 얼굴 감각과 씹는 기능 제거할 수도 있지만, 냄새가 섞여 악취로 을 담당하는 제5번 뇌신경인 삼차신경 변할 수 있다. 이 주변 혈관에 눌리면서 혈관 박동이 나이 들면서 탁하고 쾨쾨한 냄새가 강 신경에 전달되고 과흥분하면서 발병한 해지는 노인 냄새(가령취·加齡臭)도 있 다”고 했다. 다.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노네날(노넨알하이드) 때문이다. 노네 날은 주로 피지샘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
이처럼 대부분된다. 동맥· 므로 자주삼차신경통은 씻으면 확실히 도움이 정맥 같은 혈관 압박으로 발생하지만, 10% 미만에서는 뇌종양·뇌동맥류(腦動 =���팒 콞캏핂 핓 뺒캖 훊풞핆 脈瘤) 등에 의해 손상돼 입 냄새는 치아삼차신경이 손상이 원인일 때가 나 대 타나기도 부분이다.한다. 치과 치료를 받고 양치를 자주 허륭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하면 해결된다. 최소한 신경외과 하루 2~3번 정도 양치질을 하면 입 냄새를 막을때, 수물 있다. “삼차신경통 증상은 식사할 마실 계속 착 때요즘 유독 코로나19로 더 심해지기도마스크를 하는데 이를 치통 용하면서 입 냄새가 더 심해졌다는 사람 으로 오인하고 치과를 찾는 이가 많다” 이 적지 않다. 이럴 경우 물을 자주 마시 며 “치과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통 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이 계속 지속한다면 신경외과에서 진 입 냄새를 없애려면 차를 마시는 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것도 방법이다. 녹차·홍차 등에는 폴리페놀 삼차신경통이 의심되면 뇌혈관과 뇌신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 입안의 나쁜 세 경을 모두 볼 수 있는 뇌혈관 자기공명영 균 성장을검사로 막아 입 도 상(MRI) 알 냄새를 수 있다.없애는 비슷한데 질환 움될 반측성 수 있기안면 때문이다. 으로 경련이 있는데, 다른 뇌 입안이 건조해도(구강건조증) 입 냄새 신경인 안면신경(얼굴 움직임을 관장함) 가 생길 수 있다. 구강 건조의 주원인은 에도 혈관이 닿으면 주로 눈 밑에서 시작 약물 복용이다. 강수경 경희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알레르기를 치료하 는 데 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와 우
되는 얼굴 떨림 현상이 등에 주로나타난다. 쓰이는 정신신경 울증·불면증 테그레톨 계삼차신경통·안면경련증은 작용 약물은 입안을 건조하게 한다” (성분명 고 했다.카바마세핀), 뉴론틴(가바펜틴) 같은 항경련제 약물이나 수술로 위 통 또한 얼굴·목 등 부위 암을 제거하기 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수술 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갑상선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보다 간편하지만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 받은 치료 치료가 후 침샘어렵다. 기능이 떨어져 화할 환자는 뿐 근본적인 시간이 침 분비가 재발 급격히 줄기도 한다. 지날수록 가능성도 높다. 구강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인공 침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신경과 혈관을 으로 입안 적시기 △침 분비 촉진제(필로 분리하는 미세혈관감압술을 받는 것이 칼핀) 사용 압박하는 △충치·치주염·구강 궤양·곰 다. 신경을 혈관을 박리·분리 팡이 대한 사전테프론이라는 처치 등이 있다. 하고 감염에 신경·혈관 사이에 완 이 밖에 가습기 사용·입술 보습제 바르 충 물질을 삽입해 혈관 박동이 신경에 기·신선한 채소·과일 자주 먹기 등이 구 전달되지 않도록 만든다. 신경을 하나 강 건조 예방에 권장된다. 라도 잘못 건드리면 다양한 후유증을 틀니는 잠들기 전에 뺀 후 물속에 담가 일으킬 수 있어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틀니 세정제를 수술 경험이 중요하다. 넣어 물에 담가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다. 흡연은 침샘을 억제해 입안뿐만 아니 라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해 냄새가 생길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늘어나는 혼밥, 가공식품 피하고 제때 먹자 강재헌 교수의 건강 제안 A(35)씨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프리즘 하면서 몸무게가 로 인해헬스 재택근무를 12㎏이나 늘었다. 출퇴근할 때에는 점 한국이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것이 심과 저녁을잇따라 구내식당에서 주로통계청 먹었 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는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혼 은 지난 연말 발표한 ‘장래집에서 인구 추계’ 자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혼 2020~2025년 한국인 평균 기대 밥을 할 때는 라면,최장수 빵, 즉석 식품,일본 패 수명이 84.1세로 국가인 스트푸드와 같이 간편하게 때울 수전 (84세)을 근소하게 앞지를 것으로 있는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진 것 망했다. 이 체중 원인이 아닐까 생각 이에 증가의 앞서 2017년 영국 임페리얼칼 되었다. 리지 런던은 2030년 한국인의 기대수 2020년 통계 조사 보 명이 여성서울시 90.8세,먹거리 남성 84세로 최장수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영향으로 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그런데 기대수명이 현실을 1반 지난해 서울이런 시민의 10명 중 7명꼴로 영하고한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주일에 번 이상 혼밥을 했다고 한사 있다. 예를가구 들어소득이 2020년낮을 출생 다.람들이 혼밥은 월 평균 아의 기대수명은 여아 86.5세, 남아 수록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80.5세인데 요즘 태어나는 아기들이 혼자 식사하는 이유로는 ‘같이 먹을 80~86세밖에 살지 못한다는 게 이해 30 30
대충 준비된 장수 아닌 어쩌다 장수는 재앙 될 수때우는 있다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
사람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72.3%로 가장 많았고, ‘일이 바빠서 시간이 없어 서’(37.7%), ‘금전적인 이유로’(11.5%) 되지 않는다는 것. 이미 1930~1940년 등과 같이 주어진 때문에 어쩔 대 출생자 중에도 여건 80~90세까지 사는 수경우가 없이 혼자 밥 먹는 경우가 대부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 출생아의 코로나19 ‘포 기대수명은이후 여아식습관 70.4세,변화로는 남아 58.7세 장였다. 및 배달 시켜남성들이 먹는 경우가 늘 올해음식을 만 52세인 태어났 었다’가 49.2%, ‘온라인 식품 늘 을 때 기대수명이 회갑이 채구매가 되지 않았 었다’가 39.1%,고개를 ‘직접 음식을 조리해 다는 것인데, 갸웃하게 된다.먹 는 일이 많아졌다’가풀려면 43.4%이었다. 이 미스터리를 기대수명을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이해해야 한다. 기대수명은 ‘출생 시예 이용하여 한국 성인의 혼밥특정한 횟수와해에 건 상 수명’이라고도 하며, 강태어난 관련 요인을 조사한 연구에대한 따 아기들이 얼마나한살지에 전망이다. 기대수명은 영아 사망률이 르면, 하루 2끼니 혼밥군에서 동반 식 나 전체 사망률 등을 발생 고려해 나온1.3 수 사군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배치이므로 높았다. 현실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예컨대 1950년 세계의 평균 하루 기대수 공복혈당장애 발생 위험도는 2 명은 49세였다. 저개발 국가의 영아 사 끼니 혼밥군에서 1.4배 높았고, 하루 3 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 끼니 혼밥군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도 서 그 해 태어난 사람 모두 49세까지
게티이미지뱅크
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게티이미지뱅크 우울증 유병률은 하루 1끼니 혼밥군이 1.2배, 2끼니못할 혼밥군이 2배,예측된 3끼니 혼밥 밖에 살지 것으로 것은 군이 6.3배로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 아니다. 록 정확한 높았다.데이터는 없으나 1940년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40세 남짓에 삶 불 또한 혼밥 횟수가 증가할수록 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 경향을 태어난 의 질이 유의적으로 낮아지는 분 가운데 유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사망, 전쟁, 전염병, 암 보였다. 2016년 이나 만성질환 등을 혼자 극복하신 분들 의 조사 결과를 보면, 식사를 하 은 80~90세까지 살고 있으며, 일부는 면 식사를 간단하게 하거나 간편식을 100세 이상의 누릴 것이다. 주로 먹게 되는장수를 등 절반 이상이 식사를 따라서 요즘 출생아들의 기대수명
되었다. 혼밥족의 간편하게 때우는 식습관 이 80~86세라는 말은 실제 이 아이들 은 자칫 잘못하면 단백질, 철분, 의 대다수가 100세를 훨씬 칼슘, 넘겨 살 것 비타민, 식이섬유 등 필요한 영양소가 이란 의미다. 부족하고 나트륨, 당류, 지방 등은 과 그 연장선상에서 40~70대는 자신들 잉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의 섭취하는 출생 시 기대수명이 아니라 요즘 출 수 있다. 혼밥족이 주로 선택하는 메뉴 생아들의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수명 가 가족 식사것이 메뉴와 달리 라면, 을 예측하는 정확성이 높다. 빵, 김 밥,‘기대수명’은 샌드위치 등으로 간편한 단일 메뉴 ‘건강수명’과 일치하지 가 주를 이루기 쉽기 때문이다. 않는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유 빈도 병혼밥 기간을 뺀 증가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유 가속화된 측면이 있지만, 행으로 2020년 출생아 기준으로 여아의1인 유 가구의 증가와 식문화 일생의 변화, 비대면 디 병 기간은 19.3년으로 22.3%, 남아는 14.9년으로 18.6%를 차지했 지털 의사소통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다.종식된 일생의 약 1/5을지속할 병을 앓는다는 가 후에도 가능성이것 크 이다. 이 수치는 현재의 중·장년층이나 다. 따라서 무조건 혼밥을 피하기보다 노년층에 적용해도 는 건강하게 혼밥을된다. 하는 방법을 알고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을 분석해보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하루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세 끼를 제때 규칙적으로 먹고 우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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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보다 원재료를 사용한 음식 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편식, 가공식품보다는 영양 균형이 맞는 식 이며, 둘째 자연수명을 다하고 며칠만 사를 챙겨 먹으며, 생선, 달걀, 두 앓다가 죽는 행운은고기, 모두에게 주어지 부,않는다는 콩, 유제품사실이다. 중 1가지를 식단에장수’ 꼭넣 지 ‘준비된 는아닌 것이 ‘어쩌다 좋다. 장수’는 재앙이 될 수 가 최근 일부 업체에서 제공하는 반조리 도 있다. 건강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장수를배송 축복으로 만드는 최선책이 도움이 될 수늘리는 있다. 자주 먹는이를 즉석위해 조리 건강수명을 것이다. 식품에 생과일, 우유, 달걀, 두부,적정 견과류 필요한 것이 금연, 절주, 운동, 체 등유지, 신선건강한 식품을식단, 곁들여 영양먹기 불균형을 중 싱겁게 등6 예방하고, 되도록 천천히 식사해 폭식과 가지 기본 건강수칙의 실천이다. 과식을 정부 여기에피하는 평소 약것이 복용바람직하다. 중이라면 꼬박 차원에서도 햄버거, 꼬박 챙겨 먹기,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건강검진, 낙 샌드위치, 김밥, 떡볶 상 방지를 이등 혼밥의포함한 주요 메 안전 지키기 정도를 뉴 영양소와 성분명 더하면 된다. 나머지 표시제를 점진적으 는 하늘의 몫이다. 로 확대해야 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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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탈출 과도한 운동보다 관상동맥 이상 식단 관리가 효과적 협심증으로 이어져 겨울에 더 조심하세요 박모(58)씨는 얼마 전부터 등산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앞가슴이 뻐 근하면서 약한 통증이 느껴졌다. 휴 식을 취하면 나아져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통증 이 하루에도 2~3차례 생기고 쉬어 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게티이미지뱅크 더 심해졌다. 병원을 찾은 박씨는 협 심증 진단을 받고 스텐트 삽입술을 자녀가 비만이어서 고민이 많은 받았다. 부모가 적지 않다. 소아 비만은 표준 Q. . 이상 많거나, 같은 연 킺흫핂앎 체중보다 20% “심장이체질량지수(BMI)가 원활히 운동할 수 있도록 령대에서 상위 심장근육에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 5%일 때를 말한다. 이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지방 Q 콚팒 찒잚픎 컿핆 찒잚뫊 펂쎉멚 이 쌓여 좁아지면 혈액이 심장근육에 삲읆많.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호 “지방세포의 성장 방식이 가장 다 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협심증이다. 르다. 비만은 체내 지방세포 성장으 통증은 ‘가슴이 타는 듯하다’ ‘심하 로 발생한다. 지방세포 숫자가 늘어 게 숨이 차서 헐떡거린다’ ‘뻐근하다’ 나는 비만을 ‘지방세포 증식형’이라고 등으로 환자들이 표현한다. 그런데 하고, 지방세포 크기가 커지는 비만 운동할 때 호흡이 가쁘고 가슴 통증 을 ‘지방세포 비대형’이라고 한다. 소 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 아 비만은 대부분 지방세포 증식형이 우가 많다. 나이 들고 평소 운동하지 다. 비만세포 수 있지 않아 그렇다고크기는 여기기작아질 때문이다.” 만특히 숫자는 한 번 늘어나면 살을 빼도 고령인의 경우 같은 증상이 줄지 않는다. 따라서 소아 비만이 되 라도 통증이라고 느끼기보다 숨이 면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대부분이고 지방세포 수 찬다고 느끼는 경우가 와 크기가 증상이 없을모두 때도늘어나는 많다. 또 ‘지방세포 위염·위궤 증식·비대 혼합형’ 비만이 되기 양·역류성 식도염일 때 생기는쉽다.” 통증 Q 콚팒 찒잚핂졂 삲읆 힖솒 캫 이 협심증 통증과 비슷해 소화기계 믾쁢섾. 치료하다 협심증을 놓쳐 증 이상을 비만이 되면 고혈압·당뇨병· 상 “소아 호전이 없거나 치명적인 심장혈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이 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혈중 지방이 늘 Q. 퐪 짪캫빦 “먼저 관상동맥 이상으로 생긴다. 어나 혈관이 막히는 동맥경화가 생 관상동맥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내 겨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에 노출 피세포가 손상되고 기능이 떨어지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만이면 운 동맥경화증이 발생한다. 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기름덩어 관절에 무 리·혈전 등으로 협착·폐색이 리를 줄 수 있고 지방세포가생기면 뇌하수 협심증으로 이어진다. 혈관 협착에 체 성선 호르몬을 자극해 성조숙증 의해 관상동맥의 이상이 막히 이 나타날 수 있고70% 키 성장에도 악영 면 관상동맥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향을 미칠 수 있다.” 가슴 통증·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는 Q 콚팒 . 찒잚픎 많혿엳 쌚줆핆많 협심증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온이 “가족 식습관과 행동 양식의 영향 떨어진 혈관이 쉽게 을 많이겨울철에는 받는다. 부모 중 한더 명이 비 수축하고 혈관 내 혈액이 잘 엉기기 만이면 자녀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에 발생·악화 위험이 높다. 이 밖에 노 40~60%다. 부모 모두 비만이라면 화,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 자녀가 비만이 될 가능성은 80%까 부족 등 다양한 위험 인자가 있다.” 지 올라간다. 특히 어머니가 비만이 Q. 펂쎉멚 ���욚빦. 면 자녀의 비만 위험성이 그렇지 않 “협심증 진단을 받으면 약물로 치 은 어린이보다 2.5배 높아진다고 한 료한다. 피를 묽게 만들어 혈관 폐색 다. 따라서 소아 비만을 해소하려면 을 예방하는 항혈소판제, 동맥경화 가족 모두 패스트푸드 등 고칼로리· 를 막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 고지방 음식을 줄이고 음식을 골고 타틴, 통증을 조절하는 협심증 약물 루 먹는 등 식습관을 들이고, 산책 등을 복용하게 된다. 고혈압이나 당 등 운동을 함께하는 등 생활 습관을 뇨병이 있으면 그에 걸맞은 약을 쓰 교정해야 한다.” 게 된다. 약물 치료 효과가 없거나 Q . 찒잚 펂읾핂쁢 펂쎉멚 캂픒 챊빦넓히 증상이 심하면 좁아진 혈관을 핵심은치료한다.” 생활 습관을 바꾸 는 “치료의 스텐트 시술로 는폖짷쁢 것이다. 비만 어린이에게는 과도 Q. . 짷쩣픎 한“협심증 운동보다 식단 치료에 관리가 더 효과적 예방과 규칙적인 일 수 있다. 성 운동과 바른어린이가 식습관이비만이어도 중요하다. 신 장기이기에 체중이균형 변하지 않더라도 선한 채소 위주로 잡힌 식사를 키가 것이 크면좋다. 비만이 해소될 수노화를 있기에 하는 비만은 혈관 식사량을 동맥경화를 줄여 체 촉진하고 악화시킨다. 적절한 체중 관리 중을 감소하는 것 는 필수다. 흡연은 보다 칼슘·단백질· 동맥경화의 결정 지방 등 다양한 영 적 위험 포함된 인자이므 양소가 균 로 반드시 금연해 형 잡힌 식사를 하 야 는한다.” 것이 좋다.” 서정환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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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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