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8호
2022년 2월 11일 금요일
12일 스트라스필드 보궐선거 향방은? 제이슨 얏-센 리 vs 브리짓 세이커 격돌 노동당, 자유당 ‘자존심 걸린’ 한판 승부 전현직 총리, 주총리, 장관 등 유세 지원.. 양당 총력 경주
홍콩계 이민자 2세의 정계 진출 여부 관심 12일(일) 거행되는 NSW 4개 보궐선 거 중 한인 밀집지역 중 하나인 스트라 스필드 지역구에서 자유당과 노동당 후보의 전례없이 치열한 캠페인이 전 개되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 고 있다. 스트라스필드는 한인 커뮤니티와 친 분이 두터웠던 조디 맥케이 전 NSW 야당대표의 갑작스런 정계 은퇴로 보 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노동당은 전 당대표의 지역구 사수 차원에서, 또 중국계 유권자가 많은 곳 이라는 점에서 지명도가 높은 엘리트 인 홍콩계 이민자 2세 제이슨 얏-센 리 (Jason Yat-Sen Li)를 후보로 공천했 다. 중앙당 차원에서 크리스 민스 야당 대표, 타냐 플리버섹 연방 하원의원에 이어 케빈 러드 전 총리가 버우드를 방 문해 얏-센 리 후보의 유세를 지원했 다. 자유당은 20년 경력의 금융서비 스 전문가인 브리짓 세이커(Bridger Sakr)를 후보로 공천해 적극 지지하 고 있다. 특히 자유당은 거물급의 지 원 유세전을 펼치며 스트라스필드 탈 환을 시도하고 있다. 2월초 설날을 맞
아 스콧 모리슨 총리와 피오나 마틴 의 원(리드 연방 지역구), 존 알렉산더 의 원(베네롱 연방 지역구) 등이 버우드의 한 중국 식당에서 중국계와 한국계 자 유당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유세를 지 원했다. 또 도미니크 페로테트 NSW 주총리, 빅토 도미넬로 장관(라이드 지역구) 등 주정부 각료들도 빈번하게 버우드와 스트라스필드를 방문하며 세이커 후보 를 돕고 있다. 연방 총선에서 베네롱 지 역구 공천을 노리는 중국계인 크레이 그 청 전 시의원(라이드 및 시드니 시 티카운슬)도 동참해 캠페인을 돕고 있 다. 페로테트 주총리는 작년 11월 취임 이후 이번 보궐선거가 첫 정치 시험장 이라는 점에서 총력 지원을 하고 있다. 1월26일(오스트레일리아데이) 버우 드파크에서 열린 다문화행사인 ‘그다 이 투게더(‘G’day Together 함께해서 좋은날)’ 행사에도 페로테트 주총리, 마크 큐어 NSW 다문화장관, 피오나 마틴 연방의원 등이 참석해 세이커 후 보를 지원했다. 라이드시의 자유당 시 의원들도 동참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옥상두 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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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호커뮤니티포럼. 왼쪽부터 한정태 시의원, 스콧 필로우 NSW 상원의원, 도미니크 페로테 트 주총리, 브리지트 세이커 자유당 후보, 마크 큐어 다문화장관, 크레이그 청 전 시의원
트리스필드 시의원, 양상수 전 어번 시 의원, 승원홍 전 시드니한인회장, 김혜 영 한호문화교류협회(AKCEA) 회장, 김기덕 씨 등 자유당 지지자들이 세이 커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2월 4일 열린 한호커뮤니티포럼(구 한호정경포럼)에 페로테트 주총리, 큐 어 다문화장관, 스콧 팔로우 NSW 상 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세이커 자유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주의회 보궐선거에서 이처럼 다수의 주요 정계 인사들이 등장해 유세를 지 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 만큼 스트라스필드 지역구 당선이 양 당에게 일종의 ‘자존심 대결’로 인식되 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 지원 을 하고 있다. 만약 스트라스필드에서 노동당의 얏-센 리 후보가 당선되면 전
부채 청구 늘면서 ‘기업 파산’ 증가할 듯 파산율 요식숙박업 5.69% 1위, 정보/미디어/통신 4.61%
크레딧워치 “11-1월 관련 소송 58% 급증” 기업의 신용보고 에이전시인 크 레딧워치(CreditorWatch)는 “펜 데믹 이전과 같은 부채 청구 활동이 재개되면서 사업체 파산(business insolvencies)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대 은행과 국세청(ATO) 등 대기 업들이 코로나 관련으로 손실을 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채무 청구가
투데이 한호일보
늘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 월까지 석달동안 전년 동기 대비 기 업 파산 관련 소송이 58% 급증했다. 산업별로 펜데믹 타격이 가장 컸 던 숙박요식업의 파산율(probability of default rate)이 5.69%로 가 장 높았다. 그 뒤로 정보, 미디어, 통신업 4.61%, 금융 및 보험서비 스 4.39%였다. 파산율이 상대적으
로 낮은 산업은 보건 및 사회 지원 3.16%, 광산 3.23%, 농업/삼림/수 산업 3.39%였다. 1월 전국의 파산율은 5.7%로 작 년 12월 5.8%보다 약간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파산율이 가장 높 은 톱 5 지역 중 4개가 NSW였다. NSW의 메릴랜드-길드포드(Merrylands—Guildford, 7.84%), 브린 젤리-그린밸리(Bringelly—Green Valley, 7.81%), 퀸즐랜드의 골드 코스트 노스(Gold Coast—North, 7.70%), NSW의 켄터베리(Canterbury, 7.69%)와 뱅크스타운 (Bankstown, 7.54%)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파산율이 낮은 지역 은 다음과 같다: 글렌엘지-서던 그램피안스(Glenelg — Southern Grampians) 3.56%(남호주), 머레이강-스완 힐(Murray River — Swan Hill) 3.68%(빅토리아), 라임스톤 코스 트(Limestone Coast) 3.72% (남 호주), 그램피안스(Grampians) 3.73%(빅토리아), 라클란 밸리(Lachlan Valley) 3.79%(NSW).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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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지역구를 수성하는 동시에 아 시아계 엘리트의 NSW 정치권 진출이 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진다. 반대로 자유당의 세이커 후보가 당 선되면 자유-국민 연립 여당은 보궐선 거 4개 지역구 ‘싹쓸이 승리’라는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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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케빈 러드 전 총리가 버우드를 방문해 얏-센 리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아시아계 이민자 커뮤니티 각별한 의미 으로 기세를 올리고 페로테트 주총리 의 당내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얏-센 리 후보는 이번 주 한호일보와
인터뷰에서 “스트라스필드 보궐선거 승리로 소수계(minority)의 한계를 극 복하고 NSW 정계에 진출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 9면 참조)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